과테말라 선교이야기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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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 김찬수, 김미숙 선교사 여름이 되어 미국에서 단기선교팀이 사역을 도우러 왔다. 말도 안하고 말썽만 피우던 말론이 기간에 드디어 입을 열기 시작했다. 말을 시작한 말론에게 열심히 공부해야 훌륭한 사람이 있다고 하며 이제 밖으로 시도 때도 없이 뛰쳐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말론이 하늘에 계신 아빠가 내가 교실에 앉아 있으면 지붕에 가려서 없을 테니까요. 아빠가 볼수 있도록 지붕 없는 밖으로 나가야 해요라고 말했다. 아마도 장례식 사람들이 말론에게 이제 아빠는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신다고 말을 그렇게 이해했나보다. 말론에게 하늘에 계신 아빠는 네가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길 원하실 거라고 말하며 나중에 하늘나라에 가서 기쁜 얼굴로 아빠를 만나기 위해 이제부터 모든 것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자고 약속하고 교실로 돌려보냈다. 아이를 돌려보내고 아빠를 잃은 말론에게 하나님이 친히 아버지가 되어주시길 기도했다. 그리고 말론이 자라 하나님 아버지가 자신을 지키고 계심을 알도록 양육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것이 아니요 오직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2:20). 영적 전쟁터인 선교지에서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질 때마다 땅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섬기러 왔다고 하면서도 속의 옛사람을 죽이기 위해 부단히 애써야 한다. 이제는 내가 아니라 속에 예수님이 사시게 하여야 한다는 말씀을 알면서도 힘으로는 말씀대로 사는 것조차 어렵다 말씀을 깨닫고 기도하지 않으면 선교지에서 살아 남을 수가 없다. 말론을 마주할 때마다 하나님 아버지를 떠올린다. 나의 삶이 철저히 코람데오(‘하나님 앞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아버지 앞에 있음을 기억하며 땅에 온전히 주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기도한다. * 기도제목 * 1. 꼴레히오 엠마누엘 (,,,기술)학교가 주님 은혜가운데 운영되며 교사들과 300 여명 학생들이 영육간의 강건하도록 2. 기술학교 설비들과 교실, 실습실의 수리 공사비등 재정이 채워지도록 3. 학교사역에 동참할 협력선교사, 단기교사들이 세워지도록 4. 안압이 올라 고생을 하는데, 건강에 이상없이 사역할 있도록 5. 성령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순종하며, 복음의 통로로 아름답게 사용되는 선교사가 되도록 말론의 아빠가 마을 입구에서 살해를 당했다. 조용하던 산안 토니오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마을이 술렁거렸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다른 지역의 강도 들이 야채 도매상을 하는 말론 아버지의 야채운반차를 빼았고 목숨을 앗아 것이다. 장례식 끝난 학교에 나온 말론 도가 이상했다. 초등 학교 1남자아이가 아버 지를 잃은 충격너무 나보 . 교실을 뛰쳐나와 학교 마당 가운데 있는 앉아 하늘을 라보며 울곤 . 무슨 말을 어도 제대로 하지 않고 얼거리거 리를 기만 . 실에 데려다 기도 켜안고 기도를 해도 다른 전이 . Guatemala Missionary Fellowship 테말라선교사모http://m1000.org/GMF1 [email protected] GMF테말라에서 지인을 대상 으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공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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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temala Missionary Fellowship 과테말라선교사모임 http://m1000.org/GMF1 [email protected] GMF는 과테말라에서 현지인을 대상 으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공식 모임 입니다. 산 안토니오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 김찬수, 김미숙 선교사 – * 기도제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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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과테말라 선교이야기 05

- 산 안토니오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 김찬수 , 김미숙 선교사 –

여름이 되어 미국에서 단기선교팀이 사역을 도우러 왔다. 말도 안하고 말썽만 피우던 말론이 그 기간에 드디어 입을 열기 시작했다. 말을 시작한 말론에게 열심히 공부해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하며 이제 밖으로 시도 때도 없이 뛰쳐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말론이 “하늘에 계신 아빠가 내가 교실에 앉아 있으면 지붕에 가려서 날 볼 수 없을 테니까요. 아빠가 날 잘 볼수 있도록 지붕 없는 밖으로 나가야 해요” 라고 말했다. 아마도 장례식 때 사람들이 말론에게 이제 아빠는 하늘에서 널 지켜보고 계신다고 한 말을 그렇게 이해했나보다. 말론에게 하늘에 계신 아빠는 네가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길 원하실 거라고 말하며 나중에 하늘나라에 가서 기쁜 얼굴로 아빠를 만나기 위해 이제부터 모든 것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자고 약속하고 교실로 돌려보냈다. 아이를 돌려보내고 아빠를 잃은 말론에게 하나님이 친히 아버지가 되어주시길 기도했다. 그리고 말론이 자라 하나님 아버지가 자신을 지키고 계심을 알도록 양육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영적 전쟁터인 선교지에서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질 때마다 이 땅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섬기러 왔다고 하면서도 내 속의 옛사람을 죽이기 위해 부단히 애써야 한다. 이제는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예수님이 사시게 하여야 한다는 말씀을 알면서도 내 힘으로는 말씀대로 사는 것조차 어렵다 말씀을 깨닫고 기도하지 않으면 선교지에서 살아 남을 수가 없다. 말론을 마주할 때마다 하나님 아버지를 떠올린다. 나의 삶이 철저히 코람데오(‘하나님 앞에서’), 곧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아버지 앞에 서 있음을 기억하며 이 땅에 온전히 주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기도한다.

* 기도제목 * 1. 꼴레히오 엠마누엘 (유,초,중,기술)학교가 주님 은혜가운데 잘 운영되며 교사들과 300여명 학생들이 영육간의 강건하도록

2. 기술학교 설비들과 교실, 실습실의 수리 공사비등 재정이 채워지도록 3. 학교사역에 동참할 협력선교사, 단기교사들이 세워지도록 4. 안압이 올라 고생을 하는데, 건강에 이상없이 사역할 수 있도록 5. 성령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순종하며, 복음의 통로로 아름답게 사용되는 선교사가 되도록

말론의 아빠가 마을 입구에서 살해를 당했다. 조용하던 산안토니오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마을이 술렁거렸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다른 지역의 강도들이 야채 도매상을 하는 말론 아버지의 야채운반차를 빼았고 목숨을 앗아 간 것이다. 장례식이 끝난 후 학교에 나온 말론의 태도가 이상했다. 겨우 초등학교 1학년인 남자아이가 아버지를 잃은 충격이 너무 컸나보다. 자꾸만 교실을 뛰쳐나와 학교 마당 가운데 있는 나무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며 울곤 했다. 무슨 말을 걸어도 제대로 된 답을 하지 않고 웅얼거리거나 소리를 지르기만 할 뿐이었다. 상담실에 데려다 놓기도 하고 부둥켜안고 기도를 해도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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