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 노동포럼55 07-04

법시행 년반 공무원 노사관계의1 ,

현황과 과제

사 회 홍 주 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ː

발 표 노 광 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 ː

토 론 홍 성 호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ː

장 성 유 전국공무원노조 진천군지부 비상대책위원장( )

배 규 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 )

ː

일 시 년 월 일 수 오후 시2007 6 13 ( ), 4▣ ː

장 소 한국노동사회연구소▣ ː

주 최 한국노동사회연구소(KLSI)▣ ː

- 2 -

법 시행 년 반 공무원 노사관계 현황과 과제1 ,

더 커진 갈등 어디부터 풀어야 할까- ‘ ’ -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

문제 제기1.

년 노사관계는 여럿 의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것은 년이라는 정치사회적 상황의2007 . ’07○

반영이기도 하고 연대기적 의미에서도 그렇다 년은 노동운동의 사회적 시민권을 획득한‘ ’ . 2007

년 월 노동자대투쟁이 발발한지 년 되는 해이며 대통령 선거가 있는 권력교체기이기87 789 20 , ‘ ’․ ․도 하다 그러나 노동운동에 요구되는 사회적 기대에도 불구하고 노동운동의 발전은 매우 더딘.

양상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산별노조 문제이고 공무원 노사관계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 .

공공부문 노사관계의 핵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였던 공무원노조가 합법화된 지 벌써 년 반‘ ’ 1○

의 시간이 경과하고 있으나 공무원노사관계는 법제정 이전과 마찬가지로 답보상태에 있다 노동, .

부 발표에 따르면 년 월 일 현재 설립신고를 마친 노동조합 수는 개 가입 조합원 수2007 4 20 92 ,

는 만 명으로 가입대상 만명 중 에 불과한 상태다 또한 공무원노사관계의 핵심8 3,691 , 29 28.9% .

기능이라 할 중앙단체교섭은 창구단일화 문제로 지지부진 한 채 단체교섭의 기본 틀도 형성하지‘ ’

못하고 있다 또한 전공노 지도부는 노동기본권 보장 해고자원직 복직 연금개악저지 공무원강. ‘ , , ,

제 퇴출 저지 등 대 요구안 해결을 위한 단식농성 일 경과에 들어간 상태이다 이처럼 공무’ 4 (14 ) .

원노사관계는 규율할 법은 제정되었지만 합법노조와 법외노조라는 이중적 노사관계 속에서 단‘ ’ ‘ ’ ,

체교섭을 통해 공직사회의 갈등 요인을 제도적으로 담아내지 못한 채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之

있다.

이 글은○ 이러한 인식을 전제로 법 시행 년 반을 경과하고 있는 공무원노사관계의 실태와 현1

황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무원노사관계의 발전을 위한 법제도적 개선방안과 노사 양 당사,

자의 역할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공무원노조 약사 직장협의회에서 반쪽 합법화까지2. :

공무원노조는 년부터 설립된 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 출발했다 공무원직장협의회는1999 . 1998○

년 노사정위원회 합의에 따른 결과였다 당시 노사정은 공무원의 단결권 보장을 위해 먼저 직26 .․장협의회 제도를 도입하고 이후 국민여론과 관련법규의 정비 등을 고려하여 노동조합을 인정키,

- 3 -

로 합의하였다 이에 따라 공무원직장협의회의설립및운영등에관한법률이 제정되어 년 월. ‘ ’ 1999 1

부터 시행되었다.

그러나 직장협의회를 결성하였던 급 이하 공무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기관별 직장협의회6○

조직의 법률적 한계를 깨고 전국단위 공무원노조 건설에 나서게 된다 즉 공무원직장협의회들이, . , ,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의 활동을 기반으로 정부의 엄단 방침에도 불구하고 년, 2002 3

월 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대공련과 월 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을 건설하16 ( ) 3 24 ( )

게 된 것이다 이후 대공련은 전국목민노동조합총연맹과 년 월 일 통합하여 공무원노동조. 2004 7 2 ,

합총연맹공노총을 건설하였다 이처럼 공무원노조운동의 주체들은 법 시행 이전에 전국단위 공( ) .

무원노조를 자주적으로 건설하여 각 기관및 부처별로 공무원의 권익향상과 공직사회 개혁을 위, ( )

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런데 년 월 일 공무원노조법 입법화를 계기로 공무원노조들의 전략은 변화를 보이2005 1 27 ,○

게 된다 즉 공무원노조법의 수용인가 아니면 거부인가라는 법안에 대한 대응 전략의 차이에 따. , ,

라 입장이 갈리기 시작한 것이다 초기에는 전공노와 공노총 양대 공무원노동조합 모두 정부입법.

안의 한계를 지적하며 노조 설립신고 거부 방침을 표명하였다 다만 전공노가 노동 권 완전보‘ ’ . ‘ 3

장을 요구하며 전면반대를 주장한 반면 공노총은 단체행동권의 일시유보는 인정하되 단결권의’ , ‘ ’ ,

완전보장에 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났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 공무원노조법의 한계를 지적하며 설립신고를 거부하였던 공무원노조들은 년2006 8

월을 경과하면서 입장의 변화를 보였다 설립신고 유예방침을 갖고 있던 공노총이 월 일 설립신. 9 4

고를 하고 합법성을 획득한 것이다 그 이후 공무원노조들은 전국단위 공무원조직의 법내와 법외.

라는 이원 구조가 확립된 속에서 복수노조 허용에 따라 소규모 전국조직들이 난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교육기관공무원노동조합연맹 한국교육기관공무원노동조합연맹 행정부공무원노. , ,

동조합 한국공무원노동조합 등이 그 예라 할 것이다 그림 은 년 공무원직장협의회부터, . [ 1] 1999

공무원노동조합 합법화까지 공무원노동조합들의 결성과정을 나타낸 것이다, .

- 4 -

그림 전국단위 공무원노동조합 결성과정 흐름도[ 1]

한편 특별법 거부를 조직 방침으로 하였던 전공노도 년 하반기부터 조직진로를 둘러싸, 2006○

고 큰 변화가 나타났다 법외노조 고수 방침에 반발하는 일부 지부들이 노조 설립신고를 통해 법. ‘

내 노조로 전환했고 또한 조합원총투표를 통해 조직진로를 결정할 것 을 주장하는 입장이 대의’ , “ ”

원대회에서 제기되는 등 조직진로를 둘러싸고 조직 내홍을 겪고 있다 맨 처음 전공노에 소속되. ,

어 있었던 경남지역 개 공무원노조경남도청 창원 진주 통영 김해 거제 의령 창녕 하동11 ( , , , , , , , , ,

고성 합천군는 경남지역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를 구성하여 전공노에서 이탈하였으며 중앙행정기, ) ,

관본부는 년 월 일 중앙행정기관노동조합 창립대의원대회를 개최하여 전공노와 조직 관계2007 3 29

를 단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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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전공노 중 법내 전환 조직 및 조합원 총투표 실시 기관 현황 년 월 기준[ 1] (2007 5 )

주 법내 전환 조직과 조합원 투표 실시 조직은 중복하여 기록 함: ‘ ’ .

또한 년 월 일 대의원대회에서는 전국공무원노조의 합법화를 둘러싼 논란이 공무원노조2007 2 24 ‘

조직진로라는 특별안건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 안건은 당시 일부 대의원들의 단상점거로 회의’ .

가 중단되면서 결정이 유보된 상태다 이후 전공노는 법외노조 고수 입장. ‘ ’ 1)과 법내파로 양분되‘ ’

어 대립을 지속하다가 년 월 일 개최된 대의원대회재적 대의원 명 중 명 참석에07 5 19 ( 334 171 )

서 월말까지 공무원노조법 독소조항 개정 및 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과 투쟁을 전개하고6 ‘

그 결과에 따라 승인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월 중에 실시할 것을 결의하였다 그러나7 .

이번 대의원대회에는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조직 진로 결정을 요구하였던 대의원들은 대의원대‘ ’

회에 불참 한 후 월 일 공무원노조 비상대책위를 결성하여 독자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비5 21 ‘ ’ .

대위에는 중앙행정 서울 부산 광주 경기 경남 전남본부 등 등 여개 지부가 함께 하는 것‘ , , , , , , ’ 80

으로 알려지고 있다뉴시스( 2007-05-21). 비대위는 월 일 부산에서 개최된 지부장 결의대회5 30 ‘ ’

를 통해 월 일 법내노조 설립신고를 위한 전국대의원대회 개최 와 월 초 설립신고 기자회견6 23 “ ” 7 “

및 서류제출 라는법내전환 일정을확정함으로써 조직내부갈등이 조직 분리로 귀결되고 있다” .

1) 년 월 일 공무원노조 창립기념식에서 권승복위원장은 법 형식에 관계없이 해고자복직 문제 노조탄압07 3 23 “ ,

중단 공무원노조 특별법 독소조항 개정 등을 선결조건으로 설립신고 거부입장을 철회할 수 있음을 천명하였,

다.

구분 소속 지역 및 기관

법내 전환

조직

광역자치단체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남도청: , ,

중앙행정부 공정거래위 통계청 재경부 농관원 농림부 환경부: , , , , ,

경남 합천 고성 통영 의령 하동 김해 창원 창녕 거제 진주 의령: , , , , , , , , , ,

서울 노원구청 광진구청: ,

기타 광주교육청 보은군: ,

조합원 투

표 실시 조

직

부산 10,832부산시청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동래구 남구 북구 해운대구, , , , , , , , ,

사하구 금정구 부산진구 강서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기장군, , , , , , ,

경기 3,908 수원시 오산시 시흥시 광명시 화성시 부천시 포천시, , , , , ,

광주 2,452 광산구 동구 북구 서구, , ,

경남 16,222경남도청 거제 거창 고성 김해 남해 마산 밀양 사천 산청 양, , , , , , , , , ,

산 의령 진주 진해 창녕 창원 통영 하동 함안 함양 합천, , , , , , , , , ,

서울 10,264강남 관악 구로 도봉 동작 성동 성북 양천 영등포 중구 상수, , , , , , , , , ,

도 서대문 강동 종로 서초 강서, , , , ,

전남 4,044 목포 광양 해남 구례 고흥 영암 신안, , , , , ,

울산 총투표일6.4-6.5

선관위 1,859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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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사관계 어떻게 풀 것인가3. ?

공무원노사관계의 갈등 요인1)

공무원노조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노사관계의 대립 국면이 지속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 원인은 첫째 현행 공무원노조법에 대한 공무원노조들의 수용 거부에 있다 공무원노조법은 단, .

체행동권 보장 여부는 차지하고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보장에 있어서도 국제기준에 부합하지 않,

을 뿐 아니라 직장협의회 조직과도 차별성이 크지 않다는 대내외적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

이에 따라 공무원노조들은 법 제정 및 시행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렇듯 공.

무원노조법 제정을 통해 공무원 노사관계를 정상화시키겠다는 정부의 입법 취지가 현장에서는 거

꾸로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공무원노조법 자체가 결과적으로 제도적 게임규칙.

을 형성하지 못하게 하는 노사관계 파행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둘째 사용자로서 정부의 공무원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 이에 따른 역할 미정립을 지적할 수, ,○

있다 공무원노사관계가 초기부터 파행 양상을 보인 이면에는 행정자치부의 불법노조 규정과. “ ”

이에 따른 노조 탄압 및 배제 전략이 큰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설립신고를 하지 않은 노조가.

법외노조에 따른 행정적단체교섭상의 불이익을 감수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불법노조로 매‘ ’ , ‘ ’․도되거나 탄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노사관계의 기본이다.

그러나 행정자치부는 노동부의 태도법외노조로 인정와는 반대로 년 월 불법단체 합법노( ) , 2006 3 『

조 전환자진탈퇴 추진지침 을 통해 노조 설립신고를 하지 않고 활동하는 공무원노조를 불법( ) “』

단체로 규정하고 이후 이들 노조와는 일체의 대화 및 교섭을 불허하고 합법노조 전환자진탈퇴, ( )

을 적극 유도하되 이를 거부하거나 불법 집단행동 시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 할 것을, ”

분명히 하면서 공무원노조와의 일체의 대화와 협상을 거부하였다 이는 공공부문 노사관계에서, .

정부가 준수해야 할 모범사용자로서의 역할과는 배치되는 모습이다 거기에다가 정부는 법 시행‘ ’ .

이후에도 중앙단체교섭의 정상화를 통해 공직사회의 갈등 요인을 단체교섭이라는 제도적 장치를‘ ’

통해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 결과 년 하반기부터 부상한 공무. 2006 ▲

원연금 개정 공무원 강제퇴출 총액인건비제 도입 신공공관리정책 강화 등을 둘러싼 갈등, ,▲ ▲ ▲

은 합법적인 단체교섭의 틀이 아닌 거리의 투쟁 속으로 표출되고 있다‘ ’ .

셋째 단체교섭 구조 및 의제 그리고 복수노조 창구단일화에 따른 문제들이다 단체교섭이 노, , .○

사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공무원 노사관계의 단.

체교섭은 노사 당사자의 전략 부재 및 제도상의 미비점으로 비정상적 모습을 띠고 있다. 2007

년 월 현재 법내 노조 개 중 단체협약을 체결한 노조는 개 에 지나지 않으며 단체1 84 13 (15.5%) ,

- 7 -

교섭을 진행 중인 곳은 개이나 교섭이 지지부진하다 이처럼 단체교섭이 실속 있는 결과물을23 .

도출하지 못한 원인은 노조의 설립신고가 늦어졌기 때문 개 노조 중 과반 이상의 노조가“ ”(84

년 월 이후에야 설립신고를 받음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보다 근원적인 원인은 현행2006 8 ) .

공무원노사관계의 단체교섭 구조 및 의제 복수노조 창구단일화 그리고 노사 당사자들의 전략‘ ’, ‘ ’ ‘

부재에 있다’ .

공무원단체교섭은 중앙교섭과 기관교섭이라는 이원적 교섭구조를 갖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자.○

신들이 요구하는 주요의제들 안에 중앙정부가 권한을 갖고 있거나 정치적인 판단을 요하는 또는

법률 및 조례의 개정을 요구하는 것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기관 교섭보다는 중앙정부를 상대로,

하는 전국수준의 중앙교섭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년 공무원단체교섭을 살펴보면 중. 2006

앙교섭과 기관교섭이 조율되지 않은 채 중앙교섭은 교섭창구단일화의 문제에 막혀 공전되었으며, ,

기관교섭은 교섭의제의 제약으로 직장협의회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 .

중앙단체교섭이 성사되지 못한 이유로 노조 측이 창구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한 책임 이 지적되“ ”

기도 하나 보다 큰 원인은 단체교섭 구조의 비합리적 설계가 가져온 제도 자체의 문제이다 현행, .

공무원노조법에서는 교섭창구단일화의 대상을 별도로 설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조직대상이나,

조직형태의 동일 여부를 불문하고 노동조합은 교섭창구를 단일화해야 한다 이것이 년 중앙. 2006

단체교섭의 진전을 가로막은 주요 원인이다 또한 이러한 제도상의 한계뿐만 아니라 시간끌기나. ,

형식적 법령에 얽매이는 정부행정자치부 등의 수동적인 자세 역시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 .

법 제도개선을 통한 해결의 실마리 찾기2)

공무원노사관계의 정상화와 공무원노조의 순기능 확대를 위해서는 노사관계를 질곡으로 빠뜨○

리고 있는 제도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과 더불어 노사관계 주체들의 인식 및 내부 정비가‘ ’ ‘ ’

관건이다.

먼저 법 제도개선의 문제를 살펴보자 우선 법 제정 초기부터 논란이 되었던 공무원노조법을, .○

국제기준에 맞게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이를 위한 노사 당사자 간 협의틀이 마련되어야. ,

한다 국제노동기구 는 년 월 일 제 차 이사회 본회의에서 한국정부에 대한 권고. (ILO) 2006 3 29 295

문을 채택하였다 그 권고문은 공무원에 대한 파업권을 보장하고 급 이상의 고위직 공무원과. “ , 5

소방공무원에 대해서도 조합 결성권리를 보장하라 공무원노조 전임자에 대한 무급휴가 처리는.

교섭당사자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라 고 명시하면서 한국정부에 대하여 공무원의 권리보.” ,

장을 목적으로 하는 추가조치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현 정부가 이와 같은 의 요구를 한꺼. ILO

번에 수용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국제노동기준을 수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 공무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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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법 개선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공무원노조법 시행 년 반을 경과하면서. , 1 ,

법 제정 시에는 정부가 인식 못했던 문제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법과 시행령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를 강구하여야 한다.

법 개정의 방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단결권의 확대이다 국제적으. ‘ ’ .

로 살펴보면 단체교섭권이나 단체행동권에서는 제약이 있더라도 공무원의 단결권은 예외 없이,

인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직무의 성질 때문에 단체교섭권이나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더라도 단결.

권은 보편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노동기준과 외국의 사례를 종합하면 단결권은 가능.

한 한 넓게 보장하는 것이 공무원노조법의 입법 취지에 부합한다.

특히 단결권의 가입 범위 제한은 공무원노조 운동의 정체성을 하위직 공무원의 노조운동으로, ‘ ’

못 박을 수 있다 이것은 노사간 이해의 폭을 좁히게 되며 그들과 우리의 구분을 고착화시키고. ‘ ’

상하위 공무원간 의사소통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 노조 자주성의 입장에서 사용자개념에 해당.

하는 보직자만 가입 제한하는 방안이 타당할 것이다노진귀( , 2006).

둘째 교섭창구단일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공무원노조법은 복수노조를 허용하고 있기 때, ‘ ’ .○

문에 단체교섭 시 복수노조의 창구를 어떤 방법으로 단일화할 것인지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현, .

행 공무원노조법에서는 교섭창구 단일화의 대상을 별도로 설정하고 있지 않다 때문에 조직대상.

이나 조직형태의 동일 여부를 불문하고 노동조합이 교섭창구를 단일화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

다.2) 지금까지 창구단일화 문제는 중앙단체교섭에서만 표출되었지만 이후에는 복수노조가 존재,

하는 모든 기관에서 갈등 요인이 될 개연성이 높다 서울시청의 경우 복수노조 창구단일화 문제.

를 노조 자율적으로 해결하였지만 단일화의 기준이 없어 자율적 조정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었,

고 이것이 단체교섭의 정상화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였다, 3).

이렇듯 복수노조에 따른 소모적 노사 노노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원노조의 경험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교원노조는 교섭단 내부의견 조정의 원활화 등의 견지에서 비례대표제를 취하고. ‘ ’

있다 이러한 교원노조의 경험을 참고하여 조직률의 일정한 비율예를 들어 을 하한선으. , ( 5~10%)

로 하여 이를 충족할 경우에만 교섭단에 참여시키되 조합원 수의 확인은 조합비공제, (check-off)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복수노조 상황에서의 교섭방식은 법 규.

정 없이 노사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럴 경우 소수노조의 교섭권이 보장될.

2) 달리 교원노조법에서는 조직대상을 같이하는 이상의 노동조합이 설립되어 있는 경우에는 노동“ 2

조합은 교섭창구를 단일화하여 단체교섭을 요구하여야 한다 고 규정하여 제 조 제 항 조직대상” ( 6 3 ), ‘

의 동일성을 창구단일화의 전제로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법은 조직대상의 동일 여부를 불문하고’ .

창구단일화의 대상으로 한다는 점 정부교섭대표의 재량으로 별개교섭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와 차이가 있다 교섭창구단일화에 따르는 문제들은 노조의 단체교섭권을 제약할 수 있기 때문에. ,

창구단일화 방법은 법률로 규정되어야 한다 김인재( , 2004).

3) 복수노조가 있는 단위에서의 단체교섭 문제는 단지 창구단일화 방법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섭의‘ ’ ,

제의 통일방안 교섭대표권 부여 방안 단체교섭 체결의 승복 문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민할 필, ,

요가 있다.

- 9 -

수 있으며 노노 갈등의 불씨를 해결할 수 있다 다만 공공부문의 복잡한 복수노조 상황을 규율. , ‘ ’

할 수 있는 기본 전제가 없는 경우 투쟁으로 압박할 수 있는 힘을 갖지 못한 노동조합의 어려움,

과 정부의 노조배제 정책도 고려될 필요가 있다.

셋째 공무원노조 합법화에 따라 직장협의회의 존치 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 현행 공무원노조, .○

법은 이 법의 규정은 공무원이 공무원직장협의회의설립운영에관한법률에 의하여 공무원직장협“ ․의회를 설립운영하는 것을 방해하지 아니한다 고 규정하고 있다공무원노조법안 제 조 제 항.” ( 17 1 ).․이에 따라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공무원직장협의회와 공무원노동조합이 병존하여 운영하는 경‘ ’ ‘ ’

우가 많다 공무원노조법안은 노조에 가입할 수 없거나 가입하지 않은 공무원의 근무환경의 개선.

또는 고충처리를 위하여 공무원직장협의회를 계속 존속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 듯하나 공무원노,

조의 설립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직장협의회를 계속 존속시키기 위해서는 현행 공무원직장협의회에

대하여 어정쩡한 노동조합적 성격을 전제로 한 관련 규정들을 개정하는 등 공무원직장협의회가

행정기관에서 실질적으로 노사협의회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행해져야 할 것이

다.

노사 양 당사자의 역할 정립 공공성 실현하는 노조와 사용자의 역할 정립3) :

공무원노동조합의 공직사회 정착을 위해서 부단한 일상활동 강화와 자기혁신이 필요하다 공.○

무원노조의 성공 여부는 공무원노조가 지닌 특성을 최대한으로 살리는 데 달려 있다 공공성의. ‘

확장을 통해서 국민의 지지를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노’ ,

조활동을 추진해야 한다4) 또한 공무원노조는 이제까지 국민 위에 군림해온 국가부문의 비민주성.

을 타파하는 정부 내 조직으로 활동해야 한다 행정조직의 민주화를 통하여 시민들의 요구에 부.

응하는 행정의 호응성을 높이고 시민을 위한 행정 이 실현될 수 있는 조건을 이루어내는 것이, “ ”

필요하다.

공무원 노조가 이러한 역할을 담당할 때 공무원노조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공무원노조는 국가와 시민사회 중간에 위치하면서 국민의 삶의 질과 관련하. ,

여 국가의 역할이 축소되고 시장의 역할이 강화되는 변화를 막고 사적인 이해의 지배를 받는 시,

4) 이처럼 공무원노동조합은 민간기업과는 구별되는 공무 노동의 특성을 반영하는 노동운동노선을 추

구하여야 한다 공무원노조운동의 기반인 공공부문은 무엇보다도 공공서비스의 제공으로 특징 지.

워지며 이런 특징은 공공서비스 노동운동주의 의 주요한 원천이 된다, (public service unionism) .

즉 공무원노동조합운동은 기득권의 수호자가 아니라 정의의 칼 이라는 노동조, ‘ (sword of justice)’

합 고유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선진 각국의 공무원노조 활동 사례를 보면 일본공무원노동조합. ,

은 주도적으로 소수자들의 인권보장 행정개혁운동을 추구하여 일본 사회의 아래로부터의 민주화,

에 기여하고 있으며 스웨덴 공공부문 노조의 경우 전체 사회의 복지 확대를 위한 첨병 역할을 담,

당하고 있으며 특히 보수당 집권 시절 대폭적인 복지축소를 막은 가장 강력한 집단이었다, .

- 10 -

장 대신에 공공성의 지배를 받는 국가의 역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공무원노조운동의 이념을

정립하여야 한다.

또한 공무원노사관계의 발전을 위해 정부는 모범 사용자로서 자기 역할을 정립하여야 한다‘ ’ .○

정부는 공무원노동조합의 탄생을 공직사회 변화와 개혁 그리고 민주주의의 제도화라는 점에서 적

극 수용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공무원 노사관계에서의 단체교섭은 공무원노동자의 동의를 통.

해 변화를 합리화시키는 수단이다 공공부문의 노사관계를 대립과 갈등이 아니라 동의를 바탕으.

로 한 참여적 노사관계로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집단적 의사소통의 제도화를 꾀하는 것이 중요하,

다 공무원노사관계의 사용자들은 노동조합은 관리의 실패에 따른 소산이 아니라 단체결성을 통. “ ,

해 보다 많은 이익을 획득할 수 있다는 노동자의 신념에 의한 산물이기 때문에 현명한 경영자는,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과 건설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는 주장을 곱씹어야 할 것이다.” 5).

특히 중앙집권적 권력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의 정치행정 구조를 고려할 때 중앙정부정책의 방향

이 장기적 비전하에 전략적으로 수립되는 것이 요구된다 행자부의 불법노조 엄단 방침 이전에. ‘ ’

는 원만했던 노사관계가 행자부 지침이후로는 갈등관계로 비화되었다는 현실을 숙고할 필요가 있

다.

또한 정부는 각급 수준별 사용자간 협의를 통해 사용자단체를 구성해 나가야 한다 현재 공무원, .

노사관계에 대한 통합적인 정책 및 운영은 행정자치부 소관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중앙부처간 협

조및 대응은 취약하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별 단체교섭 결과는 각 지자체의 재정 여건 및 단체장( ) .

의 성향에 따라 그 동안 획일적으로 규정되었던 공무원의 복지제도 및 인사운영에 있어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이후 본격적인 지방분권화 추세를 고려한다면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별로 기. ,

관장들간의 협의 및 공동대응의 필요성이 높아 질 것으로 판단된다.

공무원노조의 안정화와 이념 정립4)

공무원노동조합의 내부정비 및 운동노선 정립이 필요하다 공무원노사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무원노조의 체계화와 안정화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전공노 공노총 등 전국단위 공무원노조들은. ,

최근 조직내홍을 겪고 있다 공노총은 년 월 대 임원선거에서 내부갈등이 표출되어 위원장. 07 2 , 3

후보로 나섰던 양 후보 모두를 위원장으로 하는 공동위원장 체제를 통해 갈등을 봉합하였다 한.

편 전공노는 설립신고합법화를 둘러싸고 대의원대회가 무산되는 갈등을 겪고 있다 이 갈등은( ) .

5) 통상 공무원은 이직 보다는 목소리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목소리에도 두 가지 얼굴이‘ ’ ‘ ’ ‘ ’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긍정적인 의사소통방식과 부정적인 완력 사용방식이 그것이다 공무원노조. .

는 지대를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단체행동권 제약으로 교섭력을 높이기 위해 완력사용방식의 목, ‘

소리를 강화시키는 경향이 있고 이런 방법은 민간부문처럼 경쟁이 없기 때문에 지속될 가능성이’ ,

높다 노조가 긍정적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촉진하는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 노동자들이 어떤. .

얼굴을 선택할 것인지는 경영협력에 달려 있다(Gunderson, 2005)

- 11 -

수습되지 않은 채 현 집행부측과 입장을 달리하는 전국공무원노조비상대책위원회준 가 출범하, ‘ ( )’

는 등 사실상 조직이 분리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이러한 양대 공무원노조의 갈등 및 혼란은 공무원노사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노총은 기관별노조에 기초한 연맹구조를 산별노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노동운동의 역사에서.

보듯 노동자의 대표성과 교섭력은 단일한 산별노동조합으로 조직될 때 극대화될 수 있으며 이를, ,

바탕으로 중앙집중화된 교섭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 기관별 노조에 뿌리를 둔 공노총 조직구조는.

노동조합의 대표성과 교섭력을 높이는 데 취약하다.

다음으로 전공노는 노조법 수용을 둘러싸고 발생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향후 조직 진로에 대, ,

한 개방적인 토론을 통해 조직적 합의안을 도출하여야 한다 현재 상황은 이유야 어쨌든 갈등‘ ’ . ,

초기에 비한다면 집행부측과 비대위측의 입장을 조율하여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는 시점일 수 있

다 현 공무원노조 조직 진단 및 진로. ‘ 6) 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조직의 분리나 파괴로 귀결되어’

서는 공무원노조의 미래는 암울 할 뿐이다 양측 모두 인정하는 것처럼 현재 전공노는 조직결성, .

년 만에 조합원 수가 절반으로 축소되고 활동의 집중성 및 투쟁력이 심각히 훼손되는 상황이다5 .

이는 어느 일방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지금 상황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권력. ‘

교체기인 대통령선거 국면에서 어떻게 조직을 안정시키고 도약의 계기를 찾을 수 있는가라는 점’

이다.

월 한 달은 전공노의 미래를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쉬운 길은 양자 모두 현6 ‘ ’ .○

상황의 책임을 다른 편에 전가하면서 자기 조직의 정당성을 찾으면서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조직 내홍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공무원노조의 희망은 요원하다고 볼 수밖에‘ ’

없다 민주노조운동 년의 역사는 업종과 지역 그리고 규모의 차이를 뛰어 넘는 단결의 역사. 20 ‘ ’ ‘ ’

였다 현재 전공노 갈등의 핵심은 입장 차이보다는 상호간의 신뢰 회복이 더 관건적이라고 판단.

된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조직의 주인인 조합원으로부터 문제 해결의 방도를 구하는 것이다. ‘ ’ .

시급히 양 진영은 현 조직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최종입장을 정리하여 마지막으로 합의안을 도출‘ ’

하고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향후 조직 방침을 결정하고 따르는 차선‘ ’ ‘

6) 필자는 공무원노조가 공무원노조법에 대한 투쟁과 설립신고를 통한 법내진입 문제를 모순되는‘ ’ ‘ ’

것으로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였다고 생각한다 장기 과제로 공무원노동조합의 노동 권 쟁취를 요. 3

구하는 것은 정당하나 이를 당면과제로 설정하는 것은 주객관적 상황에 대한 주관주의적 오류이

다 공무원노사관계의 기본 구조가 완성되는 년 초를 경과하면 남은 선택은 명분도 실리. 2007-08

도 상실하고 단체교섭의 틀에서 배제될 위험성이 높다 법외노조의 유지는 정치적 의미는 있으나, .

이를 지탱할 수 있는 사회적 명분과 조직력이 관건이다 법내 진입이 현행 공무원노조법의 인정. ‘ ’ ‘ ’

이 아닌 조직화와 투쟁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 .

또한 과거 전공노에 소속되었다가 법내로 진입한 경공협 조직 등은 기관별 노조에 머물지 않고‘ ’

전국 단일노조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을 경주하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공무원노‘ ’ .

조운동의 특성상 그 역할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 12 -

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조건에서 다수의 의한 지배라는 민주주의 결정 방법보다 더’ . ‘ ’

낳은 방법은 찾을 수 없다 양 진영 모두 이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상급단체인 민주노. ‘

총 차원의 진상조사 및 적극적 지도가 요구된다고 생각된다’ .

맺음 말4.

공무원노조운동은 그 전신인 공무원직장협의회의 기간까지 포함하면 벌써 년의 짧지 않은 시간8

을 경과하고 있다 공무원노동조합운동은 조직 구성원의 대표성이 용인되지 않았던 공직사회에서.

공무원의 권익을 대변하고 권위주의 해소와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공무원노조운동은 법내 전환 공공서비스 약화 공무원 연‘ ’, ‘ ’, ‘

금 개편 구조조정에 대한 대응 등 새로운 도전 과제 앞에서 큰 어려움에 놓여 있다’, ‘ ’ .

현재 공무원노조운동 앞에 놓인 어려움은 정부의 노조불인정또는 배제 정책과 날로 강화되는( )

신공공관리정책 등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

이러한 위기 상황 돌파의 길은 지도부의 전략적 판단과 헌신 그리고 조직 주체들의 호응도에 따

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위기는 조직 분열을 통합으로 노조운동의 도약과 기회의 발판이 될. , ‘ ’

수도 있다 그러므로 현재의 상황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발전을 위한 향후 과제를 명확히 하는 것.

이 중요하다.

다른 한편 전공노의 조직 내홍의 원인이 법내와 법외라는 설립신고 여부에 따른 갈등처럼, ‘ ’ ‘ ’ ‘ ’ ‘ ’

보이지만 보다 근원적인 원인은 공무원노조운동의 이념 및 조직운영의 기본 원칙 정파 갈등 등,

이 복합적으로 결부된 문제이다 전공노는 기업별노조가 아닌 전국단일산별노조라는 조직체계를. ‘ ’

갖고 있으나 조직의 운영이나 활동은 기관별 조직 관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과.

거 총파업 투쟁 및 대의원대회의 과정에서 드러난 핵심 문제였다.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조직 진로에 대한 민주적 결정과 함께 일상 활동의 복원을 통한‘ ’

공무원노조운동의 안정화 및 체계화가 핵심 과제이다 노동조합운동은 정치운동과는 다른 대중운.

동이므로 대중의 요구 및 호응 없는 노조운동은 그 효과가 지속될 수 없다 이점에서 공무원노조, .

운동은 조합원 보다 반 걸음 앞서는 운동을 당면 목표와 과제로 제기하여야 한다‘ ’ .

또한 공무원노동조합은 단기적이고 투쟁 중심적 활동 기조에서 장기적이고 정책 중심적 활동으,

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 공직사회에서 해결 할 많은 과제는 한 순간에 해결 될 사안이 아니며 또.

한 모든 것이 같은 수준에서 해결 될 것도 아니다 대중조직인 노동조합의 특성에 맞게 조직 구.

성원 전체의 의사를 수렴하여 장단기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국민의 이해에 기반 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 13 -

토론문[ 1]

공무원노동조합들의 상황과 과제

홍성호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들어가는 말1.

부터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으로써 각 기관별 공1999.1. ‘ ’○

무원직장협의회가 설립되었다 직장협의회 지도부는 연합협의회를 설립할 수 없다는 법률상의 한.

계에도 불구하고 발전연구회7) 시절을 거쳐 에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을 발족시켰2001.3.

으며 에는 공무원노동조합을 출범시켰다, 2002.3. .

노동조합 명칭조차 불허하는 공무원조합법을 제정하겠다는 정부의 시도에 맞서 전국공무원노‘ ’○

동조합이하 전공노 은 결의대회 및 연가파업 등으로 맞섰고 참여정부가 출범한 년 초반에( ‘ ’) , 2003

는 어느 정도 유화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정부는 노동조합 명칭을 허용하는 등 한 단계 나아간

입법안을 제시하였으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이전의 공무원조합법과 별 차이가 없었다.

전공노의 민주노동당 지지선언으로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되었고 정부는 탄압으로 일2004.4.○

관하였다 정부의 공무원노조법 일방적 제정을 저지하기 위해 전공노는 총파업투쟁까지. 2004.11.

전개하였으나 공무원노조법은 국회를 통과하여 제정되었고 년 후인 부터2004.12.31. 1 2006.1.

시행되었다.

공무원노조법 시행 초기에 전공노나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 모두 법 내용을 문( ‘ ’)○

제 삼아 설립신고 하지 않겠다고 하자 정부는 법무부 행자부 노동부 등 부 장관 명의의 담화, , , 3

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탄압에 돌입하였다 물론 이전과 마찬가지로 탄압은 전공노에 집중되었.

다.

양 공무원노조의 설립신고 거부로 형성되었던 정부 대 공무원노조의 대립구도는 공노2006.8.○

총이 설립신고 하겠다고 하고 정부의 극심한 탄압을 받던 전공노 내부에서도 균열이 생기기 시,

작함으로써 허물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는 더디기는 하지만 설립신고하고 법내로 진입하는 노동조.

합이 꾸준히 증가함으로써 더욱 심화되어 가고 있다.8)

7)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발전연구회

8) 현재 개 노동조합 단위 연합 등 모두 포함 에 가입조합원수는 명임 노동부자료2007.6.7. 95 ( , ) 84,803 ( )

- 14 -

공노총이 설립신고하고 대정부 교섭요구서를 제출함으로써 공노총은 법내노조로서2006.9.4.○

의 걸음을 바삐 내디뎠고 전공노는 조직진로에 대한 전략 전술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졌으며,

년 말부터는 설립신고 문제로 내홍이 격화되었다2006 .

법내노조의 대정부 교섭요구와 진행과정2.

가 공노총 등의 중앙교섭.

공노총이 설립신고하고 행정자치부에 교섭을 요구함으로써 대정부 중앙교섭이 시작2006.9.4.○

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현재까지의 경과는 다음과 같다, .

공노총 대정부 교섭요구서 제출- 2006. 9.13. ,

행자부 단체교섭 요구사실 및 교섭참여 공고- 2006. 9.11. ,

개 노조 단체교섭 요구서 제출(9 )

행자부 교섭노동조합 및 교섭위원 선임요구 공고- 2006. 9.27. ,

공노총 등 교섭단 선임통보 조합원 수 비례 동의 노조- 2006.12.21. , (

공노총 행공노 교육연맹- , , )

공노총 등 공동교섭위원 선임계 제출- 2007. 4.23. ,

제 차 예비교섭- 2007. 5. 3. 1

공노총 등 교섭공동요구사항 통보 개노조 명의- 2007. 5.23. , (9 )

제 차 예비교섭- 2007. 6. 7. 5

위에서 보듯 교섭을 요구하고 교섭창구 단일화하는데 무려 개월이나 걸렸다 이 교섭창구 단7 .○

일화도 교섭을 요구한 개 노동조합 가운데 혁신서울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을 제외한 개 노10 9

동조합만 동의함으로써 불완전한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다 공동교섭단이 꾸려짐으로써 교섭이.

진행되었으나 현재까지 예비교섭만 차례 진행되었고 실무교섭 및 본교섭은 언제 시작될지 예측5 ,

조차 어렵다.

제출한 교섭공동요구사항 은 조직 대상과 형태가 상이한 노동조합들의 요구를 모두5.23.○ 「 」

포함하다보니 전문 장 조 부칙 조의 방대한 요구서가 되었다 이외에도 국정쇄신 정‘ , 20 , 350 12 ’ . 「

책 건의사항 이 별도로 제출되었는데 개 분야 개 과제로 이루어져 있다10 36 .」

교섭공동요구사항은 노동조합 활동에서부터 인사 보수 교육 연금 직업공무원제 정책분야, , , , ,○

- 15 -

등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실무교섭이 진행되면 교섭의제 여부를 놓고 치열하면서,

도 지루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나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의 대정부 교섭.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이하 행공노 은 최소설립단위노조 차원에서의 단체교섭을( ‘ ’) 2006.10.16.○

중앙정부행정자치부에 요구하였다 행자부가 공노총 등과의 중앙교섭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 .

교섭을 회피하자 행공노는 행자부장관을 상대로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하였다, 2007.1.5. .

이후 행공노가 부당노동행위 구체신청을 취하하고 에 단체교섭이 개시되었으나 공2007.3.15. ,○

노총 등과의 중앙교섭이 진행되고 있음을 이유로 개월 이후에 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하였다6 .

중앙교섭이 타결되면 그 시점에 재개하고( )

반면에 행자부장관이 행공노 소속 지부의 각 부처 장관에게 교섭권체결권을 위, 2007.3.19. ( )○

임함으로써 지부 단체교섭이 가능해졌다 현재 문화관광부 해양수산부 건설교통부 경찰청 등에, . , , ,

서 본교섭이 진행 중에 있고 나머지 부처는 실무교섭 중이거나 교섭준비 중이다, .

법외노조의 대정부 투쟁과 내부 분열3.

가 전공노의 내분과 분열.

년 초부터 시작된 정부의 탄압은 부 장관의 합동담화문을 시작으로 행자부의 합법노조2006 3 ‘○

전환자진탈퇴 추진지침으로 구체화 되었다 상반기에 조합비 원천징수 차단에 집중하였다면 하( ) ’ . ,

반기에는 사무실 강제폐쇄에 집중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전공노 내부에서는 노동 권이 쟁취될 때까지 법외노조로 남아 투쟁한‘ 3○

다 는 기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급기야 에 개최된 임.’ . 2006.9.2.

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는 공식안건으로 제기되기도 하였다.9) 이때 확실한 입장정리와 힘 있는 의

결을 이끌어내지 못하였고 한편으로는 사무실 강제폐쇄 저지실패가 맞물려 전공노는 내분이 점,

차 격회되어 가면서 투쟁동력은 급격히 약화되었다.

월에 개최된 지부장단 토론회 등에서 여러 의견들이 제시되었으나 현 집행부는 이를 전혀10 ,○

반영하지 않고 기존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 사업계획을 에 개최된 임시전대에 상정하였11.25.

9) 경남본부 측에서 발의하였으며 향후 논의를 거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겠으니 취하해 달라는 위원장의 요청,

에 대해 제안자가 발의를 철회함으로써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하였음

- 16 -

다 진로변경 문제를 조합원 총투표로 결정하자는 수정안이 제기되어 치열한 토론이 전개되었다. .

현 집행부를 포함한 법외고수 세력의 시간지연용 발언지속과 총투표 주장자는 어용이라는 비난

속에서 표결이 진행되었으나 수정안은 과반수를 조금 못 미쳐 부결되었다.

개최된 정기전대에서 똑 같은 양상이 재현되었으나 이번에는 세 불리를 느낀 법2007.2.24. ,○

외고수 세력 쪽에서 단상점거를 함으로써 대의원대회는 유회10)되었다 이후 총투표 제안세력이.

명의 대의원 서명을 받아 대의원대회 개최를 요구하였으나 위원장이 대대를 소집하지 않음으202

로써 조직 내의 반목과 대립은 심화되었다 다수를 점하고 있던 총투표 제안세력은 통합추진위원.

회를 거쳐 비상대책위원회로 재편하면서 각 본부별 지부별 총투표를 실시함으로써 양 세력은 각

자의 갈 길을 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분열과 대립 속에서 경남본부 소속 지부를 위시한 광역자치단체 및 중앙부처의 이탈이○

생겼고 기타 지역조직에서도 조합원들의 탈퇴로 조합원 수가 급감하였다 또한 총투표를 주장하, . ,

였던 명의 부위원장이 사퇴하였고 본부장들의 사퇴가 뒤를 이었다4 .

총투표 제안파는 설립신고를 위한 별도의 조직○ 11)을 건설한다는 계획아래 창립대의원대6.23.

회를 거쳐 월 초에는 노조설립신고를 한다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위원장을 포함한 법외노7 ,

조 고수파는 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하는 등 월 총력투쟁을 전개하면서 에 총력결의대5.29. 6 6.23.

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상 유례없이 단일 산별노조로 건설되었던 전공노는 일부 조직의 이탈을.

넘어 전체조직이 양분되었고 대단히 아쉽게도 이 두 세력조직간의 통합은 당분간 매우 힘든 상, ( )

황이라고 보여 진다.12)

나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의 설립과 현황.

전공노 중앙행정기관본부의 각 지부는 년 정부의 탄압으로 조직력이 약화되었고 전공노2006 ,○

의 조직운영 상의 문제와 갈등에 실망을 느껴 창립대의원대회와 출범식을 거쳐 중앙2007.3.29.

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13) 이하 중앙행정노조 라는 별도의 노조를 건설하였다( ‘ ’) .

중앙행정노조의 노조사무실 제공요청에 대해 행자부가 노동조합 설립신고한 이후에 검토하겠‘○

10) 정회냐 유회냐를 놓고 향후 논쟁이 벌어지기도 하였으나 위원장이 속개하는 대대를 개최하지 않고 월에 새, 5

로운 차수의 대대를 소집함으로써 여기서는 유회로 표현함

11)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정통성을 승계한다는 선언을 하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이름으로 설립신고하기로 함,

12) 단순히 상대방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넘어 인신공격과 욕설이 난무함으로써 인간적 신뢰가 파괴되었고 대화,

조차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의 필자 판단임

13) 당초 중앙행정기관본부에는 개의 지부가 소속되어 있었으나 농촌진흥청지부가 전공노 법외노조 에 남음으10 , ( )

로써 중앙행정노조는 개 지부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됨9 4,000

- 17 -

다 고 실질적으로 사무실제공을 거부함에 따라 중앙행정노조는 항의의 차원에서 주.’ 2007.5.31. ‘

된 사무실 소재지를 기재하지 않은 설립신고서를 노동부에 제출하였다 이에 노동부는 주된 사’ . ‘

무실 소재지 기재하라는 등의 보완요구를 하였고 이 요구는 보완이 될 수 없는 사항이므로 월’ 6

말에 설립신고서가 반려될 것으로 보인다.

맺음 말 공무원노조 간의 연대 그리고 산별노조 건설의 필요성4. -

공무원노조법의 문제점 및 개정필요성과 단체교섭의 결과가 공무원노조 전체 조합원에게 지대○

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설립신고를 한 노조든 법외에 있는 노조든 상호 연대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나 현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14)

물론 공노총은 공동위원장 체제로 가야 하는 등의 내부문제와 대정부 단체교섭을 진행하는 노○

조들 간의 의견조율과 합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전공노는 내부분열과 대정부 투쟁으로 어려,

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그럴 여유가 없음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서로의 입장을 이해.

하고 인정하는 토대를 넓히고그 위에서협력하고자한다면 해결하지못할바도아니라고 본다.

즉 공노총 등은 단체교섭을 조금 늦게 진행하더라도 단체교섭안을 제출하기 전에 또는 단체,○

교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라도 법외노조 등의 요구를 받아 안아서 전체 조합원의 이해관계 관철

과 공직개혁에 필요한 제도도입을 주도적으로 이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할 경우 전공노.

등의 투쟁력이 정부를 압박할수 있을 것이며 이는교섭진행에있어힘이될 수도 있을 것이다, .

한편 전공노는 공노총 등에 대한 의심의 마음을 거두고 진정으로 성과 있는 교섭이 되도록,○

도와주고 공무원노조법 개정이 이루어낼 수 있도록 추동해야 할 것이다 전공노 양대세력 내부적.

으로는 치열한 자기반성을 통해 조직진로에 대한 입장의 차이를 인정 및 정리하고 어떻게 하면

다시 힘을 합쳐 대정부 투쟁을 힘 있게 전개할 것인가를 고민하여야 한다.

공무원노동조합에 대한 정부의 적대적 또는 기만적 태도와 고위관료들의 적대적 시각과 감정○

이 단시간 내에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 공직사회 상황에서 공무원노조들 간의 연대,

와 협력이 최종적으로는 거대 산별노조의 건설이 노사대등의 원칙에 입각한 대정부 교섭을 강제

해 낼 수 있고 공무원노동자의 노동조건과 공직사회 개혁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

야 한다.15)

14) 공노총 등의 대정부 공동교섭요구안에 제 조 법외노조 탄압금지 전공노 등 법외 노조의 실체를 인정하‘ ’ “ 49 ( )

고 탄압을 금지하며 라는 내용이 삽입되어 있는 등 다른 노조의 입장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상호간에 연대나 협의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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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문[ 2]

공무원노조 미래 우리가 만든다! !

장성유공무원노조 진천군지부장( )

공무원노조의 현실

산업 구조의 발전은 노동운동조직 형태의 변화를 가져왔고 최근 민간 부문의 조직은 산별노조○

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공무원 조직도 노동조합의 특성상 산별노조형태의 노동조합을 건설.

했을 때 사용자와 대등한 힘을 갖게 되고 노동조합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앞으로 노동운동.

의 조직 형태는 현대 사회에 맞게 연구와 논의를 통해 발전시켜야 할 과제이다 한미 비준. FTA

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노조의 역할은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노동자계급은 피지배계급으로서 사회적 약자로서 단결된 투쟁 없이 수구기득권 세력들에게, ,○

평등과 분배를 요구하여 성과를 얻을 수 없다 그 동안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법외노조로서 공. “

무원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 특별법 이 시행되기 전부터 현재까지 정부( )”

로부터 온갖 탄압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민주노조를 지켜왔고 공직사회의 민주화와 부정부패 추방

에 기여해왔다.

하지만 현재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커져만 가는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

고 갈수록 내홍이 심화되고 있어 결국 공무원조직의 민주화와 새로운 노동운동을 주도하는 사회

적 역할과 책임에 충실하지 못할 것이 예견된다 공무원노조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

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과 공무원노총조합총연맹공노총으로 각각 분열된 과정을 경( ) ( )

험한 바 있다 이 두 조직이 다시 하나가 되기 어려운 현실처럼 현재 공무원노조의 분열 후의 미.

래 모습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공무원노조는 결코 공무원노조가 갈등을 겪게 된 배경엔 정부의 탄압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피지기 하라고 한다 중국의 유연한 외교전략인 구동존이. ‘ ( )’ . ‘ ( )’知彼知己 求同存異

라는 말도 있다 공무원노조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중재자 역할을 해보겠다며 나선 사람들이 있.

지만 현실은 비이성적이며 냉정하다 지금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노조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 목.

표를 향하여 멀리 내다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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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특별법의 문제

공무원노조가 총파업을 강행하면서까지 반대했던 현행 공무원노조특별법은 국제기준은 물론○

공무원노조의 의사가 철저히 무시되었다 단결권의 침해나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의 문제 지부. , ,

사무실 폐쇄 및 징계 사법처리자 등 몰지각한 탄압에 대하여는 이미 잘 알려져 있고 기득권 세․력의 이데올로기로 왜곡된 역사를 살아온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이미 지

적하여 논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년 월 공무원노조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에 행정자치부가 제작한 공무원단체2004 12 ‘○

매뉴얼을 간단히 발췌해 보면 왜 공무원노조가 파업을 불사하며 반대했는지에 대하여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표 공무원단체 업무 매뉴얼 행정자치부 발췌[ ] (2004, )

이 밖에도 독소조항은 무수히 많지만 이 해설에 의하면 현행법에 의한 공무원노조 조합원의○

의사표현의 유일한 수단은 리본 착용 뿐 이다 그 것마저도 착용 가능한 리본이 되기 위해서는‘ ’ .

분 야 해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 기 타

전임자

전임자 보수 미지급

쪽 쪽101 ~ 107

전임기간 재직기간 불산입

전임기간 징계사유 발생시 복직 후 재징계

전임기간 만료후 기여금 소급 징수

전임기간 퇴직수당 미지급전교조는 감 안됨1/2 ( )

조합활동

근무시간내 조합활동 원칙적 금지

쪽 쪽123 ~ 139

근무시간내 활동시 무급교섭 또는 협의 제외( )조합 유인물 배포는 휴게시간만 가능

조합 게시판 설치는 주민 눈에 띄기 쉬운 장소를 피해 선택하되

설치허가 취소 가능

청사 내 방송시설 이용 금지

청사내 유인물 부착 시 징계 및 손해배상 청구

쟁의 행위

근무시간 중 조합집회는 쟁의행위임

쪽 쪽140 ~ 149

연가투쟁은 쟁의 행위임

시간외 근무거부 및 정시출퇴근 투쟁은 쟁의행위

점심시간 지키기 운동이 요구 관철목적이면 쟁의행위임

제복착용 의무 거부는 쟁의행위임

근무시간 중 리본 착용은 내용에 따라 업무를 저해할 수 있음

쟁의행위 불 성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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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사항이 적법해야 한다 물론 이 해석은 단체교섭을 통해서 일부 적용이 제외될 수도 있지만.

당시에 이 법률은 노동법이 아니라 노조 탄압법으로 규정지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 ’ .

행자부는 공식적으로 이런 터무니 없는 매뉴얼을 제시해 놓고 공무원노조와 일체의 대화를 거○

부해왔다 공무원노조의 입장에서 행정자치부는 공무원노사관계에 대하여 현대 자본주의적 관점.

에서 대화를 통한 합리적 노사관계를 마련하기는커녕 공무원노조를 오히려 자극하고 년 공2004

무원노조 총파업을 유도하였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한편으로 공무원노조는 노동기본권보장과 관련하여 및 등 국제사회의 역할에 의존ILO OECD○

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태총회가 대한민국의 안방 겪인 부산에서 개최되는 기간인. ILO

경남지역본부 사무실을 보란 듯이 강제 폐쇄하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2006. 8. 30.

행동을 보였다 국제사회의 권고가 갖는 성격에 대하여 행자부의 이런 태도는 우리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했다 오죽하면 공무원단체 교육시간에 국제사회의 권고는 신경쓰지 않아.

도 되고 그 때만 잘 모면하면 된다고 친절한 설명까지 할까?

최근 행자부는 단결권을 확대해 줄 것인양 전국 자치단체를 상대로 여론을 수렴한 적이 있다.○

시기적으로로 볼 때 국제사회에 면피용으로 제출할 핑계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

다.

단결은 승리의 초석

년 연가파업을 떠올려보자 소위 공무원조합법 입법예고에 반대하는 단결된 행동은 공2002 . ‘ ’ ‘○

무원조합법 폐기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당시 행자부가 공무원노조의 투쟁을 간과하여’ .

미처 준비하지 못했거나 당시 국제정세가 공무원조합법이 아닌 공무원노동조합법을 요구하는‘ ’ ‘ ’

탓도 있겠지만 어쨌든 단결만이 일정한 성과를 거양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행정자치부는 비록 단결권의 침해부분에 한정되기는 했지만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 또한 무시○

했다 여기서 공무원노조는 중요한 것은 조합원 당사자들의 주체적 역량이 성과를 좌우한다는 사.

실을 깨닫게 된다 아무리 공무원노조의 주변 여건이 공무원노조에 유리하고 이 사회가 공무원노.

조의 사회적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요구 하더라도 조합의 주체인 조합원의 계급의식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입한 민주노총을 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을. 70%

정도로 아직 많은 조합원들의 노동자성은 부족하다 간부들의 지도적 역할과 조합원의 참여 조합. ,

원의 단결된 힘이 있이 있을 때 현행 악법을 개정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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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탄압은 분열을 목적으로 한다.

공무원노조의 분열은 정부의 의도대로 진행되고 있다.

공무원노조의 분열은 조직 내 모두의 책임이다.

공무원노조의 분열뿐 아니라 와해를 목적으로 추진된 정부의 탄압은 조합원으로 하여금 더 이○

상 조합원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힘들게 했던 적이 있다 조합비 원천징수 차단과 탈퇴 강요.

등으로 와해직전에 있던 공무원노조는 단 시일 내에 다시 조직을 정비할 수 있었다.

지금의 현실은 민중단체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 대 요구를 걸고 목숨을 건 단식농성 투쟁, 4○

과 전국 현장 순회를 전개하고 있으나 어딘가 허전한 느낌은 감출 수 없다.

비록 지금 마치 홍역과도 같은 갈등을 겪고 있지만 공무원노조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

민중의 희망으로 우뚝 설 것을 확신한다.

희망은 단결에 있다 새로운 각오로 작금의 위기를 호기로 만드는 현명한 공무원노조가 되었.○

으면 좋겠다 공무원노조의 희망 우리가 만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