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한국 소식지 "성서한국, 그리고 당신과의 이야기"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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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 소식지 "성서한국, 그리고 당신과의 이야기"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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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적 책

임에

대한

그리

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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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성서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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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 운동이란?성서한국운동은

복음으로 민족과 사회를 새롭게 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사회 각 영역에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돕고, 사회적 사명에 헌신할 다음 세대를 발굴,

동원, 훈련, 지원, 파송하는

하나님나라 운동입니다.

사회선교 연대운동Social Mission

Network Movement

교육&지원운동Education & Support

Movement

대중운동Mass Movement

성서한국운동은 그리스도인이 사회적 책임을 감당함으로써 균형 잡힌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도록 돕고 개인이나 단체, 교회가 함께 동역하고

서로를 세워줌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연대운동입니다.

성서한국운동은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도록 교육하고 필요한 자원을 지

원하는 교육&지원운동입니다.

성서한국운동은 소수의 뜻있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결사체 운동이 아니

라 평범한 대중이 참여하는 대중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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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사무국에서 ····························

성서한국ing

성서한국전략컨퍼런스·······················

기독청년아카데미 공동기획강좌 "새로운 주체 생성을 위한 기독운동론"···

2012 성서한국 지역대회

성서대구대회···························

성서한국 광주대회·························

성서한국 대전대회·························

사회선교운동

나의 아픔, 우리의 기도- 재능교육 해고 노동자 이야기··········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철거민- 북아현 1-3 재정비촉진구역 현장을 접하며·

목회현장- 산울교회 권명애 사회선교사 한부모가족 사역·········

만나고 싶었어요

수상한 공부모임 - 배움과 실천 잇기·················

운동보고

성서한국 업무일지·························

알려요! 빠바밤~ 참여단체 소식···················

후원감사

정기후원보고···························

후원요청 -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CMS 후원약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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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에서...

구교형 사무총장┃성서한국

성서한국의 모토는 의외의 출발점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점점 제국주의로 치닫던 당시 제국 일본을

구할 힘은 오직 하나님 말씀 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일본을 성서 위에”라고 부르짖었던 우찌무라 간조

라는 일본의 선각자에게 사사 받은 조선청년 몇 명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일본인 스승에 감명받아 성서로

조선을 살리겠다는 다짐을 자기 조국에 펼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등장한 책이 ‘뜻으로 본 한국역사’

(함석헌)였고, 잡지 ‘성서조선’(김교신)이었습니다.

변치 않는 하나님 말씀의 가치가 성서에 담겨 있지만, 그것은 언제나 당대의 현실에 비추어 다시 적용

되고 실천되어야 하기에 오늘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성서한국’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성서

한국만으로도 부족합니다.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실천해야할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자기가 몸담고 살아가

는 삶의 자리는 모두 ‘성서’가 적용되어야할 현장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2008년부터 지역에서의 성서

한국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우리는 세 곳에서 지역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서대구는 2010년 이미 한 차례 대구대회를

잘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그해 상설적 지역조직을 만들고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느 곳보다 보수

적인 도시가 대구라고 하지만, 벌써 오랫동안 대구를 섬기며 총체적 복음과 하나님나라를 섬겨온 동역자

들과 교회들이 있었기에 성서대구는 올해도 8월 7일(화)~10일(금)까지 현장중심의 매우 특색있는 지역대

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서한국을 지역에 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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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곳은 광주입니다. 광주는 매우 역동적인 도시이고 특히 한국현대사의 비극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

니다. 80년대 후반 복음주의 청년학생운동이 태동되었을 때에도 광주는 일찍부터 지역운동이 있었을 만

큼 그 뿌리가 깊습니다. 그러나 지난 20여 년 동안은 그 명맥이 끊겨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에 성서광주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광주는 호남에서도 기독교가 일찍부터 뿌리내린 곳으로 성서광

주운동은 교회가 현대사의 비극을 극복하고 어떻게 다시 백성들의 마음을 일으킬 것인가를 확인하는 시사

점이 될 것입니다.

대전은 한반도의 중심입니다. 단순히 지역적으로만 중간에 있는 게 아니라, 영호남과 수도권, 강원권이

모일 수 있는 중심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교통과 접근

성이 좋은 게 인재들이 지역에 깊이 뿌리박고 발전의 토

대로 삼기보다는, 언제든 떠나고 거쳐 가는 곳이 되어버

린 감이 있습니다. 대전은 신학교를 비롯해 학교도 많고

젊은이도 많은 곳입니다. 대전지역 젊은이들이 총체적

복음과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깨닫고 자기지역에 헌신하

는 일들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성서대전이 그 밑거름

이 되기를 원합니다.

모든 성서한국 동역자와 협력교회들은 이번 세 곳의

지역대회가 활기찬 하나님나라운동의 밑바탕이 될 수 있

도록 소개와 후원, 참여와 기도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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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 ing....

지난 2월 13일, 성서한국운동의 오늘과 내일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연세대학교 원일한홀에 모였습니다.

성서한국 전략 컨퍼런스를 위해서지요. 이른 아침부터 종일 진행되는 컨퍼런스라 강도가 센 프로그램이었

지만 성서한국운동을 위해, 열일을 제치고 모인 분들이었습니다.

섹션을 세 가지로 나누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첫 번째 섹션 성서한국 전국대회와 성서한국운동을 위해

박종운 변호사(법무법인 소명), 문진호 목사(사랑의교회), 황병구 본부장(한빛누리)이 발제했고, 윤환철 국

장(한반도평화연구원)의 사회로 토론을 이었어요. 두 번째 섹션은 지역교회와 함께하는 성서한국운동. 김

형국 목사(나들목교회)와 조윤하 목사(기독청년아카데미)가 발제하고 황영익 목사(서울남교회)가 토론을

이끌었지요. 세 번째 섹션은 지속가능한 성서한국운동으로, 송인수 대표(사교육걱정없는세상)와 최욱준 사

무국장(평화누리)이 발제하고 임왕성 총무(새벽이슬)가 대화를 진행했어요.

중요한 이야기들이 많이 오갔지만, 여기에서는 박종운 변호사 발제물 성서한국 전국대회 방향성과 평

가- 성서한국운동과 대회 역사에 따른 앞으로의 방향과 문진호 목사 발제물 성서한국 대회와 교회와의

관계, 대회 형태에 대한 제언 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보려고 해요.

먼저 박종운 변호사는 성서한국운동의 정체성과 사명, 그리고 역사에서 시작해 내용을 풀어냈어요. 일

제 강점기 김교신 선생님의 성서조선운동에서부터, 2002년 대학촌교회에서 열린 성서한국 수련회, 그리

고 성서한국포럼과 성서한국기도회를 거쳐서 2005년에 드디어 (이른바)복음주의권 최초의 사회선교대회,

성서한국대회가 열린 과정에 대해 말이지요. 무엇보다 지금까지 운동을 지속하며 있어왔던 많은 논쟁들과

중요한 결정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 내용이 주목 할 만해요.

가장 먼저, 우리가 지향하는 성서한국운동은 복음주의 사회선교운동이라는 것을 명확히 했어요. 두 번

김은선 팀장┃성서한국

전략 컨퍼런스 성서한국운동�, 더욱 꽃피어라

지난 2월 13일, 성서한국운동의 오늘과 내일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연세대학교 원일한홀에 모였습니다.

김은선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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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 는 교회와 단체들의 연대단체로서의 성서한국과 ‘복음주의 사회선교운동’으로서의 성서

한국운동 간에 생긴 긴장이었는데, 대회 그리고 사회적 실천 활동 사이에 있는 간극 때문이었어요. 결론은

‘성서한국’은 대중대회 중심으로 일하되 참여단체들을 중심으로 각 영역에서 사회적 실천이 이루어지

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홀수 해에는 청년학생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대회를, 선교한국대

회가 열리는 짝수 해에는 지역대회나 영역별 대회를 열기로 한 것이고요. 네 번째는 대중대회의 수준, 수

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었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로 기독활동가대회나 사회

선교사대회를 대중대회와 유기적으로 기획하게 되었지요.

지금까지의 운동을 평가하자면 아쉬운 점들이 있어요. 물론 성서한국이 사회선교운동을 보수 진영 특히

복음주의 진영(이 용어는 널리 쓰이기엔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지만 무수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대안을 도출하지 못

한 채 쓰이고 있습니다)에 정립하고 확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면이 있지요.

하지만 이사회 구조가 정립되며 핵심 리더의 활동이 정체하거나 퇴화한 점, 대회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완

성도 측면에서 한계를 나타내는 점, 대회에 참석하여 성숙한 참가자가 성서한국 참여단체의 역량으로 수

렴되지 못하는 점, 재정적으로 자립하기 어렵다는 점 등은 해결해야 할 문제에요.

발제자는 앞으로의 운동을 위해 이렇게 제안합니다. 성서한국 사무국은 성서한국 전국대회와 지역대회

등 대회에 집중하도록 하고 현장 이슈는 각 개별단체들에게 맡길 것. 사무국은 다른 모든 것을 버리더라도

대회의 양과 질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이지요. 또 수요자 중심의 대회를 염두에 두고,

거대 담론보다는 대회 참석자들이 각자 삶의 자리로 돌아갔을 때 변화를 결심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제시

하자고 말합니다. 다음으로는 성서한국 및 운동에 헌신할 기초세력을 확보할 것, 갈수록 보수화 되어가는

사회 분위기를 넘어서는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할 것 등을 제안하고, 대회에서 해결하지 못한 의문이나

충격을 해소할 수 있는 후속 작업과 지역교회와의 관계성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 박종운 변호사는 단체 활동가 입장에서 성서한국운동을 이끌고 겪어왔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

면 지역교회 목회자로서 성서한국을 경험한 문진호 목사의 발제는 또 어떨까요..?

문진호 목사는 성서한국 대회에 참석하면서 받은 느낌이 생소함이었다고 말합니다. 교회에서는 주로 개

인의 회심과 교회 중심 신앙관을 가르치기 때문에 개인주의적 신앙의 모습을 ‘거짓신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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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세우는 분위기가 신앙의 회의를 자아내기에 충분하

다고 말이지요. 메시지와 청중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게 바로 성육신적 복음 제시가 필요한 이

유라고 합니다. 대회 의제설정에 있어서 지역교회가 주

로 사용하는 언어와 관습을 고려하고, 성경적 기초부

터 시작해 실제적인 사회참여에 이르기까지 청중이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속도를 염두에 두어 친절하게

이끌어주길 바란다고요.

또 하나의 중요한 생각은 다시 참가하고 싶은 대회- 수요자의 욕구에 반응하는 대회로서의 성서한국대

회입니다. 어떻게 하면 매력적으로 우리의 담론을 전달할 것인지 기독청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통방

식을 찾지 못하면, 대회가 제시하는 내용은 일반 청년들에게 생소하고 부담스러운 주제가 될 수밖에 없다

는 것이지요. 영웅의 성공 스토리보다, 평범한 삶에서 하나님나라를 이루기 위해 분투하는 선배의 직장생

활 이야기가 훨씬 호응이 높은 법. 대중의 삶에 천착되지 않는 사회운동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

다.

그리고 정말 핵심적인 내용은 이것이었는데요, 대회를 통해 도전받은 청년들이 그 안에서 해결하지 못

한 의문이나 충격을 해소할 수 있는 과정을 필요로 하게 되고, 대회 때 주어진 메시지를 재 해설하고 정리

해주는 몫이 지역교회 목회자에게 돌아온다는 것이지요. 바로 이 지점이 성서한국운동과 지역교회 목화자

의 유기적인 연대가 필요한 까닭입니다. 대회 준비단계에서 목회자들을 위한 설명회를 갖거나, 지역교회

목회자 그룹을 개발하고 소스를 제공해서 목회자가 사회선교 담론을 잘 이해하고 청년들을 돌볼 수 있도

록 돕는 것이지요. 나아가 청년목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회선교매뉴얼 등의 자료제공이 전무할 실

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성서한국운동이 아직 지역교회들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회가 다루는 주제가 지역교회가 품은

주제와 관련성이 부족하다면 더 접근성이 떨어지게 되겠지요. 문진호 목사는 성서한국대회가 청년들의 실

제적인 고민과 필요를 다루는 대회이길 바라고, 성서한국은 하나님나라의 동지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지

역교회 목회자들을 설득하고 연대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회로써 지역교회의 의식을 깨워내

는 역할을 용기 있게 계속해달라고요.

주옥같은 내용들이지요..? 현장에서는 여기에 더 보태 심도있는 토론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성

서한국운동 방향설정을 위한TFT 가동과 두 차례의 이사&집행위원회 연석회의를 거쳐 2013년 성서한국

전국대회의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답니다. 컨퍼런스에서 나눈 내용들, 그리고 이어진 논의들이 다음 전국

대회로 어떻게 꽃피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 기도와 협력으로 성서한국운동을 같이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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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고민해보는 기독 운동론

요즘, 한국 복음주의 운동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며, 한걸음 더 나아가는 운동을 위한 치열한

고민들이 성서한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러한 흐름 가운데, 기독청년아카데미와 성서한국이 공동 기

획한 <새로운 주체 생성을 위한 기독 운동론> 강좌가 3월 27일부터 매주 화요일, 6주간에 걸쳐 진행되었

다.

이번 강좌는 ‘87년형 복음주의 운동 논쟁과 한국 복음주의 운동의 전화를 위한 모색’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시작으로, 복음주의 사회 참여 운동의 역사, 복음주의 학생 운동의 맥락, 사회 선교 운동 현장의 이

야기,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 진영 논리를 넘어서는 운동 방향 등을 살펴보며, 기독 운동의 새로운 실천을

모색해보는 시간으로 마무리 되었다.

87년 이후 한국의 복음주의 운동

한층 업그레이드 된 운동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고민해보기에 앞서, 그 운동의 흐름을 되짚어보는

것은 중요한 작업이다. 뿌리 없이 열매가 맺히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강좌 전반에 걸쳐 복음주

의 운동의 역사를 여러 각도에서 조망해보았다.

이주빈 간사┃성서한국

하나님 나라 운동 생명력의 근원�, 주체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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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훈 편집위원(복음과 상황)은 복음주의 운동을 신학적 관점이 아닌 사회학적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그는 먼저, 교회·일반대학·신학교·선교 단체를 기준으로 87년형 복음주의를 주도했던 그룹을 분석했

다. 남서울교회, 사랑의교회, 온누리교회, 할렐루야교회 등 범 강남형 중대형 교회들의 목회자·사역자·

성도들이 87년형 복음주의 운동의 인적·물적·영적 토대였고, 운동을 만들고 이끌어 갔던 이들은 또한

서울대·총신·합신·IVF 등의 공통된 배경을 갖고 있었다. 한편, 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며, 사회적

모순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현장에서 뿌리 깊은 신앙을 바탕으로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켜 나가는 현장 중

심 활동, 보다 선명한 부문 운동, 대안 공동체 운동 등이 활발히 전개되어 왔음을 밝혔다.

구교형 사무총장(성서한국)은 5·18 광주 민주화 항쟁에서부터 6·10 항쟁에 이르는 그 격동의 시기에

침묵하고, 방관하는 교회를 보며 절망감을 느낀 기독 청년과 소장파 지식인, 목회자들이 힘을 모아 공명선

거감시단·복청학연 등의 운동을 조직해내고, 이끌어 나가면서 복음주의 사회 참여 운동의 역사가 시작

되었다고 했다. 그렇게 시작된 복음주의 사회 참여 운동은 군부 정권 시대가 막을 내리고, 민주화가 진행

되면서 발전 동력을 얻지 못했고, 몇몇 부문 운동들이 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침체기를 거쳐, 기독법률가회

·좋은교사운동·공의정치실천연대·교회개혁실천연대 등이 기독교윤리실천운동으로부터 파생되었고,

뉴스앤조이 같은 언로가 생겼으며, 복음주의 사회 선교 진영이 힘을 합하여 한국 사회와 교회를 새롭게 하

자는 데에 뜻을 모아 성서한국 운동이 출범하기에 이르렀다.

이강일 목사(IVF 복음주의연구소)는 학원 선교 단체의 유래를 영국의 CICCU(케임브리지대학 단과대 기

독학생연합), 미국 YMCA, 미국에서의 SVM(학생선교자발운동), WSCF(세계학생기독교청년연맹대회) 등에

서 찾으며, 1956년 전후로 서구의 복음주의 학생 운동이 신앙동지회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한국의 복음주

의 학생 운동이 시작되었다고 보았다. 복음주의 학생 운동은 80년대에 기독교 세계관, 하나님 나라 신학,

1974년 로잔 언약 등의 화두를 가지고 활기를 띠었으나, 90년대와 2000년대를 지나는 동안 포스트 모던

적 개인의 출현, 신자유주의 사회 경제 질서 속에서의 사회적 접촉점 상실 등으로 말미암아 다소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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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호 목사(아름다운마을공동체)는 80~90년대 한국 사회의 변곡점에서 기독 청년 학생들이 풀어나갔

던 신앙적 고민과 자생적 운동의 흐름을 복원해야 함을 강조하며, 격변의 시기에 있었던 기독 운동의 흐름

을 짚어주었다. 특히 보수(복음주의)·진보(에큐메니칼)라는 이분법적인 틀로 설명되지 않는, 혁명적 교회

갱신과 복음적 사회변혁을 동시에 구현해 갔던 운동이 있었음을 이야기하며, 복음과 상황 초기 운동·복

청학연·새날을 사는 사람들(이후 아름다운마을공동체)·성경적 토지정의를 위한 모임(이후 희년함께)·

개척자들 등의 예를 들었다.

새로운 주체 생성, 하나님 나라 운동

1980년대 이후 약 30여 년 간의 한국 복음주의 운동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하나님 나라 운동이 무엇인

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그것을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운동(運動, movement)이란 무엇인가? 그 사전적 의미를 보면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힘쓰는 일, 또는

그런 활동’을 뜻한다. 그러면 하나님 나라 운동이란 무엇인가? 하나님 나라를 삶 속에, 이 땅에 이루기

위해 힘쓰는 일(활동)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 원리가 작동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

운동이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 운동은 어떻게 계승 발전되는가? 바로 ‘새로운 주체 생성’을 통해서다. 예수를

주(主)로 고백하며 성령의 감화로 거듭난 개인, 그리고 개인 간의 관계 형성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 운동이

이어지는 것이다.

운동이 생명력을 갖고 확산되기 위해서는 목적과 방향성이 선명해야 하고, 어떤 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그림이 있어야 하며,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의 토대가 튼튼해야 한다. 특히 인적 자원, 운동

의 주체를 생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그것을 공유하고, 해결

책을 모색해나가며, 행동함으로써 운동은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 운동은 세속적인 질서에 맞

서,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가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며, 그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망을 품은 이들이 함께

모여 그 의지를 실현해나감으로써 지속되는 것

이다.

책을 모색해나가며, 행동함으로써 운동은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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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2 성서한국 지역대회

성서대구대회

일시: 2012년 8월 7일(화)~10일(금)

장소: 새민족교회 평화교회 둥지교회 대구노숙인상담센터 삼귀교회

제목 : 1박 2일 그리고

목적 : 사회선교현장을 경험하여 사회선교 비전을 구체화하도록 돕는다.

일시 : 2012. 8. 8(화). - 10(금).

장소 : 새민족교회 평화교회 둥지교회 대구노숙인상담센터 삼귀교회

대회장 : 장희종목사

사무국 : 장상돈목사 / 기획국 : 변현석전도사 / 진행국 : 전준웅전도사 / 홍보국 : 박종하국장

섭외국 : 오창관목사 / 재정국 : 윤진환간사 문의 : [email protected] 성서대구

프로그램

8/7(화) 8/8(수) 8/9(목) 8/10(금)

오전

1인시위현장인증샷

새민족교회 방문

만남1. 백창욱목사

욕탕 공동체

둥지교회 방문

만남4. 신경희목사

기상미션 - 수세미밭

아침식사

만남6. 김창주전도사

오후

조장

오리엔테이션

점심식사

W병원 외국인노동자취재

평화교회 방문

만남2. 박순종목사

조별토론회

발표 및 질의 응답

만남3. 김승무간사

조별양손탁구

장애인봉사

대구노숙인지원센터

만남5. 현시웅소장

영천 삼귀교회로~

저녁식사

조별토론회

발표 및 질의 응답

수족구

점심식사

만남7.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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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대구지역 사회선교 현장을 직접 방문합니다.

1박2일 TV프로그램을 수용하여 전체 진행이 의미있는 여행이 되게 하였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성서대구 트위트와 페이스북 계정에 실시간 현장을 담아 교회와 후원자와 가족이 대회 진행을 동시에 보

며 기도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성서대구를 통해 만들어지는 소그룹들이 활성화되어지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대중집회의 일회성 대회

가 아니라 계속해서 소그룹이 활성화되고 이 소그룹이 사회선교단체가 청년대학생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고 업데이트하며, 이 대회와 같은 현장방문을 지속적으로

실행하여 직접 실습해 봄으로써 대구지역 사회선교단체들의 사역의 대중화와 다음 세대의 사회선교사들

을 육성하는 지침을 마련해 보고자합니다.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사회선교대회를 만나보십시오.

순발력이 대회는 물론, 선입회에도 요구되어집니다. 40명 선착순입니다.순발력이 대회는 물론, 선입회에도 요구되어집니다. 40명 선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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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 광주대회

일시: 2012년 8월 23일(목)~8월 25일(토)

장소: 호신대학교 (광주소재)

일시 : 2012년 8월 23일(목) ~ 25일(토)

장소 : 호신대학교(광주소재)

주제 : Log In

참여 예상인원 : 120명 문의 : 010-4633-0729(임형석 집사)

프로그램

23일(목) 24일(금) 25일(토)

6시 기상/세면

7시 앛아침예배

8시 아침식사

9시 전체특강 2

그리스도인과 노동문제

(하종강)

전체특강 4

기독청년의 역사의식

(이만열)10시 등록

11시 개회예배/오리엔테이션 조별모임

12시 점심식사 및 부스탐방

13시 전체특강 1

하나님의 나라(김회권)

점심식사 폐회예배

14시선택강좌 2

15시양림골 역사문화 탐방

16시 조별모임

17시저녁식사 및 부스탐방

18시

19시

선택강좌 1

전체특강 3

하나님나라의 제자도

(김형국)20시

21시Living library time 소망의 밤

22시

23시취침

24시

특집 2012 성서한국 지역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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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1) 개회예배 : 노치준 목사 (양림교회)

2) 폐회예배 : 김의신 목사 (다일교회)

3) 전체특강 1 : 김회권 교수 - 하나님의 나라

전체특강 2 : 하종강 교수 - 그리스도인과 노동문제

전체특강 3 : 김형국 목사 - 하나님나라의 제자도

전체특강 4 : 이만열 교수 - 기독청년의 역사의식

4) 선택특강 1 : 김경수 간사(전라SFC) - 청년을 위한 기독교 세계관

박준용 교수 - 기독청년, 대중문화와 조우하기

이철우(광주외국인노동자센터) - 이주노동자의 인권과 꿈

최철호 목사 - 예수는 어떤 공동체를 원했나

선택특강 2 : 정정훈 - 기독청년의 정치적 선택

김용목 목사(실로암사람들 대표) - 도가니 이후, 그리고 장애인 인권

고영근 실장 - 희년이 지금 우리와 무슨 상관인가?

신재식 교수(호신대) - 과학과 종교

5) 아침예배 : 김승원 목사(광주 학복협), 노민호 목사(새삶교회)

2012년 성서한국 광주 지역대회가 2012년 8월 23일(목)부터 25일(토)까지 3일간 광주 호신대학교에서 개

최됩니다. 이번 대회는 Log-In이라는 주제 아래 김회권 교수님, 하종강 교수님, 김형국 목사님, 이만열 교

수님 등의 강의와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광주 지역의 기독청년들의 만남을 통해 하

나님 나라의 삶에 접속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1990년대 초에 광주기독학생총연합회 주관으로 진행되었던 기독청년학교, 2000년대 후반에 있었던 광주

사회적제자도학교를 제외하고는 복음주의권 사회선교 관련 대회나 강좌가 없었던 차에 이번 대회가 지역

사회 속에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고민하고 함께 나누는 장을 마련하고,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성서

한국 광주대회가 지역사회에 계속해서 사회선교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응답을 나누는 대회로, 지역사회에

있는 사회선교 자원들이 함께 접속하는 대회로 자리 매김 해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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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 대전대회

일시: 2012년 8월 23일(목)~8월 25일(토)

장소: 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 채플실

일시 : 2012년 8월 23일(목) ~ 25일(토) 장소 : 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 채플실 주제 : 복음과 교회

접수방법 : 온라인접수 www.bibledj.net 접수일자 : 7/31까지(1차), 8/12까지(2차)

접수비 : 50,000원(1차), 60,000원(2차 및 현장접수)

문의사항 : 010-7537-2937(김신일 목사) 010-6406-1409(배용하 전도사)

프로그램

8/23(목) 8/24(금) 8/25(토)

9시

10시 오전강의_배덕만

역사신학적 교회와 복음조명

오전강의_김근주

11시 예배 및 평가

12시 점심식사

13시 등록 콘서트_이길승 외

14시 대전지역 교회사

특강_우택주15시특강_구교형

16시

17시 선택특강 선택특강

18시 저녁식사 저녁식사

19시 찬양_이길승 찬양_이길승

20시

집회_김회권 집회_김기석21시

22시

선택특강 강사: 김규복 목사, 곽창대 목사, 윤성모 목사, 강동진 목사, 김철호 목사, 우택주 교수

특집 2012 성서한국 지역대회

17

“성서를 한국에, 한국을 성서에”란 기치를

내걸고, 성서한국이 시작된 것이 2005년이었

습니다. 지난 7년간 성서한국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끼친 영향을 결코 폄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성서한국의 손길이 이 나라 구

석구석까지 미치기에는 시간적·제도적으로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 배경에서 지역대회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2008년부터 지역대회

가 구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성서한국 대전대

회의 필요성과 취지도 이런 역사적 발전과정

과 궤를 같이 합니다.

특히, 대전은 지리적으로 남한의 중앙에 위치해 있고, 정치 및 행정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곳입니다. 종

교적으로도 기독교를 포함하여 다양한 종교들이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이며, 기독교의 경우 복음화

율이 20%가 넘고, 2500개 이상의 교회와 6개의 신학대학교/기독교대학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선

교적 측면에서 대전은 매우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외형적 차원에서 기독교의 규모는 상당한 수준

이지만, 교회의 대사회적 영향력은 거의 감지하기 어려운 지경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서한국 운동이 대전에 소개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시대적 사회적 의미를 지닙니다. 교

회 안에 한정되어 있는 청년들의 활동 영역을 교회 밖으로 끌어내고, 개인적 차원에 갇혀 있는 복음의 동

력을 사회와 역사를 향해 폭발시키는 계기와 마당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특별이 “21세기 대전” 라는 시

공간의 특별한 의미를 되새기며, 이 때를 향한 하나님나라의 요청과 가치를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

서 이번 대회 주제를 “너는 대전이여! 겨 아녀?”라고 정했고, 2012년 8월 23일(목)-25(토)일까지 복음

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립니다.

이번 대회의 초점은 “대전의 교회와 복음”입니다. 대전의 역사와 현실을 교회와 복음의 관점에서 재조

명하는 것입니다. 대전에 살고 있지만, 이곳의 기독교인들은 정작 대전에 교회가 언제 어떻게 세워졌고, 현

재 어떤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복음을 실천하고 있는지, 거의 알지 못합니다. 이런 문제의식 하에, 이번

대회의 프로그램과 강사진을 구성했습니다. 소수의 강사진을 제외하고, 대전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을 모시

고, 대전에서 전개되는 교회와 복음의 역동적 관계를 듣고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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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인 8월 23일은 계룡공고 역사교사인 송현강 선생님의 대전교회사 강의로 시작되어, 성서한국

구교형 사무총장의 특강으로 이어집니다. 이어서, 대전충청지역에서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복음의 공

동체를 일구어가는 세분의 목사님들과 선택특강을 듣습니다. 속리산 부근 산골마을에서 농촌공동체를 이

끌고 계신 보은예수마을교회 강동진 목사님, 충북 옥천에서 알코올중독자들의 치료공동체인 “라파공동

체”와 “사랑과 섬김의 교회”를 섬기시는 윤성모 목사님, 그리고 대전에서 저소득·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한 “민생상담네트워크 새벽”과 “마당교회”를 이끌고 계신 김철호 목사님이 각각 강사로 나섭니다.

식사 후에 진행되는 저녁집회의 강사는 숭실대학교의 김회권 교수님이십니다.

둘째 날에는 오전강의, 콘서트, 특강이 이어지는데, 복음신대원의 배덕만 교수님, 찬양사역자 이길승 집사

님, 그리고 침신대의 우택주 교수님이 강사와 공연자로 섬기십니다. 이어서 진행되는 선택특강은 대전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교회들을 소개할 의도에서 기획되었으며, 충남대 통계학 교수이신 이석훈 교수를

중심으로 한 평신도 교회인 유성교회, 실천신학교수로서 목회를 병행하시는 곽창대 목사님의 한밭교회,

그리고 환경운동가이며 이주민과 빈민들을 대상으로 목회하시는 김규복 목사님의 빈들교회를 만날 수 있

는 시간입니다. 저녁집회는 청파감리교회의 김기석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시고, 다음 날 아침은 기독

연구원 느헤미야의 김근주 교수님께서 오전강의와 성찬식을 집전해 주십니다.

부디, 대전의 청년들이 대전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읽고, 함께 하나님나라 운동에 동참하는 소중한 기회

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19사회선교현장_ 재능교육 해고 노동자 이야기

어린 시절, 저희 집은 유복하지 않았지만 성실한 아버지 덕에 다섯 식구가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 수 있

었습니다. 아버지는 큰 피아노 회사에서 일하는 공장 노동자였지요. 학벌이 좋지 않아 한스러워 하셨지만

낙담하는 일 없이 정직하게 몸을 움직여 일하셨어요. 그 땀의 대가로 퇴근길에 자식들을 위해 과자를 사오

시곤 했는데 그 모습을 반기는 우리를 보고 기뻐하셨던 기억이 납니다(우리가 과연 아버지를 반겼는지 과

자를 반겼는지에 대해서는 여기서 말하기 곤란해요).

그런 아버지가, 1997년 외환위기와 IMF체제에 휩쓸리며 대량해고 사태에 무력하게 떠밀리셨습니다. 당

시엔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요. 젊은 나이에 직장을 잃고 하릴없어 하시던 아버지는 아주 자주 한

숨을 쉬셨습니다. 가정을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여성으로서 넉넉한 급여를 받을 수 없었던 어머

니의 얼굴. 당시 중학생이었던 오빠와 저는 열심히 공부하는 것 외에 가정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몰

랐어요.

연말이 되자 교회 중등부에서 문학의 밤을 준비했습니다. 저도 친구들과 같이 몇 주간 중창을 연습했는

데, 공연 당일 복장이 흰 블라우스에 검은 치마였습니다. 치마가 있을 턱이 없던 저는 어머니께 공연용 의

상을 사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의심한 적은 없지만 어머니는 웬일인지 사주시지 않았

어요. 떼를 써도, 울어도 소용이 없었지요. 또래 친구들과의 의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던 그 시절, 결국 저는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죄인처럼 관객석 뒤쪽에 앉아있었습니다. 그게 아마.. 제 생애 최초로 작동한 ‘해

고’의 의미였던 셈입니다.

이미지란 참 무서워서 ‘노동자’라는 단어에 덧입혀진 색은 다소 과격하고 거칩니다. 하지만 사실 어

릴 때부터 한 집에 함께 살았던 내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가 노동자라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통속적인 오해

가 조금 풀리지 않을까요. 사전에 찾아보면 노동자란 ‘노동력을 제공하고 얻은 임금으로 생활을 유지하

는 사람’입니다(법 형식상으로는 자본가와 대등한 입장에서 노동 계약을 맺으며, 경제적으로는 생산 수

김은선 팀장┃성서한국

나의 아픔�, 우리의 기도김은선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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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을 일절 가지는 일 없이 자기의 노동력을 상품으로 삼는다). 약속한 방식으로 약속한 대로 일하고 돈을

버는 사람을 일컫는 거지요. 가장 흔한 삶의 방식이 아닐까 싶어요. 2011년 성서한국 전국대회에서 하종

강 선생님의 강의를 들은 분이라면, 이 대목에서 공감하는 바가 크겠지요..?

어째서 아버지, 해고, 그리고 노동자에 대해 말 하느냐고 물으신다면(과연 물어 주신다면!) 이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어요. 학습지 회사에서 일하고 월급을 받던 A선생님은 회사로부터 회원 모집 실적을 두고 압

박을 받습니다. 내가 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옆 교사도 불이익을 받도록 되어있어요. 그러면 선생님은 유령

회원을 만들어 대신 회비를 내는 방식으로 실적을 채웁니다. 실제 회원이 회비를 내지 않아도 선생님 월급

에서 제하고 말이죠. 이렇게 회사는 살찌지만 노동자는 짓눌리는 짜임새를 계속 강요받아요. 그러던 중 선

생님들이 모여 ‘가짜 회원 더 이상 안 만들고 정당하게 일하고 싶다.’고 회사에 요구하게 됩니다. 그렇

게 노동조합을 만드는 거지요. 이게 1999년 일이에요.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은 회사에 비해 힘이 약하기 때문에, 이들이 모여서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렇게 노동조합 자격으로 회사와 단체협약(노동조합과 사용자 또는 사용자 단체 사이에 체결하는 자치적

인 법규)도 맺는 거지요. 회사 입장에서는 껄끄럽고 귀찮을 수밖에 없어요. 직원을 마음대로 대하지 못하

게 되니까요. 노동조합은 노동자가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리임에도, 이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혹은 탈퇴하도록 협박하거나 회유합니다. 그러던 중 2007년에 임금삭감안에 반발해서

노조가 파업하자, 회사는 직원들을 해고했어요(대한민국 헌법 33조에서는 노동자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하

여 단결권-노동조합 결성권리-,단체교섭권과 더불어 단체행동권을 노동자의 권리로 인정하고 있다. 여기

서 단체행동은 잔업거부, 태업, 파업, 부분파업 등이 해당된다).

졸지에 해고된 선생님들은 길거리에 나앉아 천막을 칩니다(2007년 12월 21일). 농성, 시위. 할 수 있는

거라곤 그런 일 뿐이었지요. 모여서 노래 부르고 연설하고..뭐.... 2010년 3월부터는 농성장에 용역들이 나

사회선교현장_ 재능교육 해고 노동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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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났다고 해요. 유성기업, 한진중공업 사태 등에서 악명을 떨친 ‘씨제이 씨큐리티’ 소속이라고 하더군

요. 여자 선생님이 대부분인 이 농성장에서 욕설과 행위로 성희롱을 서슴지 않았어요. “태어나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욕설이라 처음엔 무슨 뜻인지조차 몰랐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해직교사의 인터뷰 영상을

본 기억이 나네요.

이 상황이 더욱 불리한 이유는 노동법에서 학습지 교사를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5년 11월에 있었던 웅진씽크빅 노조원들의 해고 사건에서 대법원이 ‘학습지 교사는 근로자가 아니

다’고 판결했다고 해요. 2009년에 재능 해직교사들이 법정에 섰을 때 법원은 2005년 판례를 들어 부당

해고 구제신청을 각하했는데, 문제는 바로 이 특수고용노동자라는 독특한 분류인거죠.

실제로 교사들은 회사와 종속적인 관계에 있고 정해진 형태의 노동을 강요받고 있지만 노동자성을 인정

받지 못한 채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거예요. 지난 3월에는 국제노동기구(ILO) 집행이사회가

한국 정부에 <특수고용 관련 ILO 권고>를 했다고 합니다. 요지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이 자신의 선택에 따른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등 노동3권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라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다양한 특수고

용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과 요구로 ‘노동자성’을 인정받는 판례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러니 재능교육 해직교사들의 싸움은 노동자 중에서도 약자인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싸움이고 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싸움입니다. 천 육백일을 훌쩍 넘기는 상황에서 쉽게 지칠 수 는 있어도 그만

둘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2011년부터는 재능교육사태 해결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워회(2011년 4

월 20일 결성)가 결성되어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촛불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소식지에도 이 이야기

가 실렸는데, 기억하고 계시지요? 매주 목요일 7시 30분, 혜화동 재능본사 앞과 도곡동 타워펠리스를 번

갈아가며 예배 드려요. 해고 노동자 12명 쯤, 이렇게 긴 시간 농성하고 싸워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 재능교

육이지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좀더 힘을 모아서 서로 위로하고 서로를 지켜주다 보면 언젠가, 기쁜 날이

오지 않겠어요? 기도 해주세요. 그리고, 예배에 동참해주세요. 오지 않겠어요? 기도 해주세요. 그리고, 예배에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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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빈 간사┃성서한국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철거민 북아현 1-3 재정비촉진구역 현장을 접하며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 1-3 재정비촉진구역. 지금 이 곳에는 무자비한 자본 권력의 횡포에 생

업 현장을 빼앗긴 채 거리로 내몰린 이들이 있다.

재개발구역 상가 세입자였던 이들이 거리농성을 시작한 이유

동네에서 작은 곱창 가게를 운영하던 한 부부가 자신들의 가게 앞에서 비닐텐트를 치고 농성을 시작한

것은 2011년 11월. 북아현 1-3 재정비촉진구역 상가 세입자들은 재개발조합과 시행회사를 상대로, 건물

철거 시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임대 상가 제공 등의 적절한 보상을 요구했고, 재개발조합과 시행회사

측은 상가 세입자들의 보상 요구 행위가 불법적인 것이라며, 공사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걸었

다. 그러던 어느 날, 북아현 1-3구역에 대한 강제 철거가 진행되었고, 여러 상가 중 곱창 가게가 철거되는

과정에서 사람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제 철거에 반대하며, 자신의 가게를 지키고 있던 박 모 씨가

용역에 의해 끌려 나오다 돌에 다리가 깔리고, 대못이 박히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었다. 그 사건 이후 그들

은 철거된 가게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생활 터전에서 대책 없이 내쫓기는 사람들

2009년 1월, 용산 상가 재개발구역에서 망루 위에 올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던 철거민 5명이 공권력의

탄압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3년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수 천 수 만 명의 사람들이 재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삶의 터전에서 강제적으로 내쫓기고 있다. 특히 재개발로 인해 생업 현장을 잃어버

이주빈 간사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 1-3 재정비촉진구역. 지금 이 곳에는 무자비한 자본 권력의 횡포에 생

사회선교현장_ 북아현 1-3 재정비촉진구역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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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게 된 상가 세입자들은 권리금, 투자금, 상권 등 각종 유·무형 자산의 손실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고, 단 4개월 치 영업보상금만을 받고서 떠나야 하는 실정이다.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철거민

한 해 평균 1000여 곳에서 개발을 이유로 철거가 행해지고 있고, 서울시만 해도 뉴타운 정비 사업구역이

1300 곳에 달한다고 한다. 무분별한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생계를 일구며 살아온

사람들은 최소한의 생활수준조차 보상 받지 못한 채 쫓겨나고 있다. 개발 이익에 눈이 먼 토지 및 건물 소

유주와 개발 사업 시행주체들은 원주민들의 주거권·생존권을 강탈하고, 국가는 적합한 대책 없이 쫓겨나

는 이들을 보호해주기는커녕, 자본 권력의 횡포와 폭력을 묵인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생존권이 아닌 가진

자들의 재산권을 옹호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인권선언 제25조 1항에는 모든 사람이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안녕에 적합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

가 있으며, 이러한 권리에는 음식, 입을 옷, 주거, 의료, 그리고 생활에 필요한 사회서비스 등을 누릴 권리

가 포함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사람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의식주는 사회나 국

가로부터 보장 받을 권리가 있는 인권인 것이다. 국가는 가진 자들의 재산권·개발권을 옹호할 것이 아니

라 자신이 살던 곳에서 강제적으로 쫓겨나는 이들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

‘생존권 보장!’, 함께 마음을 모아

북아현 1-3 재정비촉진구역. 그 곳에서는 오늘도 무자비한 강제 철거로 인해 살 곳을 잃어버린 이들이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철거민들이 겪고

있는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염원하는 기독 청년들의 기도회와 각계각층의 연대 단위에서 주관하는 촛

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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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현장_ 산울교회 권명애 사회선교사 한부모가족 사역

편집┃성서한국

은혜가 넘치는 곳산울교회 권명애 사회선교사 한부모가족 사역 이야기

지난 2009년 11월 15일, 산울교회(담임: 이문식 목사) 사회선교위원회가 맡아 일하고, 성서한국이 힘을

모아 첫 '사회선교사'로 파송했던 권명애 선교사를 기억하시나요? 성서한국 소식으로 한번 소개한 적이 있

어요.

소식지를 통해서 총체적 복음과 사회선교를 목회현장에서 적용하는 사례나 에피소드에 대해 소개하고

싶었는데, 그 때 교회와 성서한국이 함께 파송한 사회선교사님이 어떤 사역을 어떻게 하고 계신지 소개하

는게 좋겠다 싶더라고요.

권명애 선교사는 군포여성민우회에서 가정폭력상담원, 성폭력상담원 과정을 공부하고 상담원과 대표로

8년간 일한 뒤, 대표임기 이후인 2007년 2월 이후부터 한부모가족을 위한 다양한 자원활동을 해 오고 있

어요. 2009년 5월부터는 저소득 한부모가족을 위한 그룹홈 책임자로도 활동하고 있지요. 사회선교사로

파송할 때 이미 10년 동안 꾸준히 한부모가족을 위해 일해 온 베테랑 활동가였던 셈이에요.

자, 그럼 권명애 사회선교사를 통해 산울교회가 감당하고 있는 한부모가족을 위한 사역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쳐나니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함이라

로마서 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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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가난한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세계화(강한 자 소수만 살아남는 구조)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고, 그로 인해 가정의 파괴로 이혼이 늘고 있습니다.

2010년 현재 우리나라 총 가구가 17,339,422가구 중 한부모가구가 1,594,138가구(9.2%)이다. 이중 여

성한부모가구가 1,083,020(79.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05년 8.6%에 비해 증가하였고 사별 보다 이혼

과 미혼 한부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울교회가 2009년 10월에 이 땅의 작고 소외되고 가난한 한부모가족을 돌보는 일이 주님이 기뻐하

는 일임을 강조하면서 저를 한부모가족을 위한 사회선교사로 파송을 하였습니다. 그동안의 사역을 당면

과제별로 보면 이렇습니다.

1)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

가장역할의 일(70%가 비정규)과 양육(돌봄과 교육으로부터 소외되는 자녀)과 가사 등 삼중역할을 해야

하는 다수(80%)의 저소득 한부모가족들의 삶의 현장은 점점 어두움이 짙어진다. 어두움이 짙은 곳에 죄가

넘친다.

☞ 경제교육과 창업지원을 하며, 대출상담을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2) 심한 사회적 편견으로 가족과 이웃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려우며 심리적, 정서적으로 불안하다.

☞ 개별, 집단상담, 자조모임을 통해 지지하고 힘

을 갖도록 합니다.

3) 불안한 경제적 형편으로 인해 주거가 불안하다.

집값 폭등, 전세값 인상, 월세 증가는 결국 부채가 되

며 주택마련이나 전세자금 확보가 불가능하게 되여

한부모가족에게 경제적 상황을 악화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 그룹홈을 운영하여 자립할 수 있을 동안(3년간)

무상 주거를 제공합니다.

한부모정책제안을 위한 국회토론회

집단상담 ‘비젼메이킹’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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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심리·정서적으로 불안할 수록 자녀양육에 어

려움을 겪게 된다.

지나치게 관여하고 엄하게 하고 의존하거나, 지나

치게 관대하고 허용하거나, 무관심하고 방관하는 등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겪는다.

☞ 자녀교육과 멘토역할과 자녀교육 강좌 등을 실

시합니다.

5) 과다한 역할로 인해, 심리적 불안으로 인해 50%

의 여성한부모들은 건강이 나쁘다. 그러나 건강을 돌

볼 여유가 없다.

☞ 여성재단, 아름다운재단 등과의 연계지원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비를 제공합니다.

6) 여성한부모 중에 양육비를 받고 있는 가족은

15%에 달한다. 가난이 심화되고 있는 원인이기도 하

다.

☞ 무료법률가 연계와 양육비대지급 법안 제정을

위한 정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7) 사회적인 편견과 심리 정서적 어려움으로 사람

들과의 관계가 끊어지게 되면서 종교가 있는 한부모

들 중에는 외부적인 믿음생활이 끊기거나 소극적, 폐

쇄적으로 하면서 영적 침체를 겪는다. 또한, 종교가

없는 사람들은 더욱 영적 어두운 상태에서 영혼이

파괴되고 그 스트레스를 세속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면서 영적 상태는 더욱 나빠지게 된다.

☞ 정기적인 기도모임과 상담을 통해 영적 회복을 돕습니다.

"관념적인 신앙이 아닌 현실에 뿌리를 깊이 내리는 선교지인 한부모가족 안에서 하나님

의 놀라운 은혜의 강이 넘치는 곳이 되길 소망합니다."

주거안정을 위한 그룹홈 건물

그룹홈 입주예배

한부모가족캠프에서 물장구치는 아이들

권명애 사회선교사┃산울교회

목회현장_ 산울교회 권명애 사회선교사 한부모가족 사역

27만나고 싶었어요_ 수상한 공부모임

이주빈 간사┃성서한국

배움과 실천 잇기

공부하며 운동하며

알며, 고민하며. 일상(현장)에서 운동을 해나가고 있는 이들이 앎과 고민의 흔적들을 나누고, 각자 서 있

는 곳에서 그 내용들을 풀어내보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여성, 복지, 노동, 인권 등, 활발한 담론이 펼쳐지면

좀 더 세련된 운동을 만들어 가는 데에 도움이 될 텐데, 회자되기 어려운 주제들. 그러한 이야깃거리를 가

지고 함께 공부하며, 이론과 실천을 이어보려는 작은 모임이 만들어졌다. 김애희 공동대표(평화누리), 이경

민 간사(새벽이슬), 김은선 팀장(성서한국), 이주빈 간사(성서한국), 구명기 대표(얼굴있는거래), 서동욱 간사

(교회개혁실천연대). 6명의 활동가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공동학습을 하고 있다.

강조하고 싶은 키워드, ‘여성’

모임을 시작하면서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자 했던 키워드는

‘여성’이었다. 여성, 페미니즘, …. 그 의미가 상당히 왜곡되어

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그래서 더욱더 꼼꼼하게 챙겨봐야 할 주제였다. 우리는 <행복한

페미니즘>(벨 훅스 지음, 큰나, 2002)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지금 발 딛고 있는 현장에서 ‘여성’이라는 화두를 어떻게 풀

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았다.

<행복한 페미니즘>을 읽고 난 후

김은선 : 이 책에서, 페미니즘이 외부적으로 어떻게 오해를 받아왔으며, 그것이 무엇 때문이었는지를 말

해주고, 원래 페미니즘의 출발은 왜곡된 형태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운동이 아니었다는 것을 다루어

준 것이 신선했다. 백인 여성 중심의 주류 담론에서 자칫 배제될 수도 있었던 다양한 정황들을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그런 맥락을 잘 잡아서 페미니즘의 원래 의미를 회복시키고, 운동으로 퍼트려야 한다는 것을

아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계급에 가까이 있었던 백인 여성들이 본인의 이득을 취하면서 다른 여성들

에게 등을 돌리기도 했다는 내용을 보며, 여성 안에서의 차별, 배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주빈 : <행복한 페미니즘>은 미국 사회에서의 페미니즘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데, 한국 사회에서의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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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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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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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즘은 어떠한가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

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미니즘은 성차별

주의와 성차별주의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

을 종식시키려는 운동이다.’라는 명제

하에 여러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흥미

로웠다.

이경민 : 흔히 페미니즘이라고 하면

레즈비언, 반 남성주의 등을 먼저 떠올

리는데, 이러한 잘못된 인식이 깊게 자

리 잡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되었다.

반(反) 페미니즘적인 가부장성을 타파해야겠다고 하면서도, 끊임없이 그러한 태도가 남성과 여성 간의 관

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의 다양한 관계 안에서도 발견되는데, 그 점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다.

김애희 : 표지에서 주제가 말해주는 함의가 중요하다. 페미니즘은 계급, 성, 인종 등 대상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선언적인 의미가 있다. 그런데 페미니즘을 고민하는 주체들은

사회 속에서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존재로 인식되면서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페미니즘을 안다는 것 자

체만으로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페미니즘을 통해서 모두가 행복하게 될 수도 있다.

여성주의적인 시각을 가지고서 다양한 이슈에 접근이 가능한데, 특히 우리가 서 있는 현장에서 페미니즘

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를 고민해보면 좋겠다.

구명기 : 남성들에게 있어서는 페미니즘이란 남성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온한(?) 말, 페미니즘

이주빈 :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을 확산시키는 것이 난제다. 아무래도 가부장적인 유교 문화가 깊게 뿌

리 내리고 있다 보니, 페미니즘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부터가 어려운 일이다.

김애희 : 한국전쟁과 군부 독재체제를 겪었던 것 또한 주요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대중은 그러

한 경험 속에서 군사주의·군사문화에 익숙해

졌고, 페미니즘은 회자되기 힘들었다.

이경민 : 그러고 보면 진보 세력 내에서 페미니

즘이 설 곳이 없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김은선 : 보수적인 매스미디어가 페미니즘의 본

질적인 의미를 흐려왔다고 하는데, 대중들이 그 영

만나고 싶었어요_ 수상한 공부모임

29

향을 분명히 받는다.

이주빈 : 우리 사회에서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이러한 말이 금기어처럼 여겨지는 것이 안타깝다.

복음주의운동 진영에서 여성이란

이경민 : 복음주의운동 진영에서의 여성의 현실을 짚어보자.

김애희 : 사실 기독운동, 특히 복음주의운동 진영에서는 여성

활동가들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은연중에 있다.

이주빈 : 설 곳이 없는 것은 여성 활동가뿐만이 아니다. 목회

자가 아닌 활동가들도 전면에 나서기 힘들다.

김은선 : 운동을 꾸려가면서 여성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더 문제

다.

이경민 :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 공감한다.

운동 현장에서 ‘여성’이라는 화두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김은선 : 또래 활동가들 중에서 충분한 의지와 역량을 가진 주체들이 있는가, 각자 어떤 생각을 품고 있

는가, 우리 세대 안에서 어떤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들을 갖고 있다.

이경민 : 역량이라는 것. 남자에게는 그것을 검증받고, 발휘할 수 있는 자리나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만, 여성에게는 암묵적인 벽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여성 활동가들이 더욱더 적극적으로 어떤 자리에서건

자기 생각을 충분히 피력하면서 문제를 돌파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페미니즘’,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하여

우리는 왜 페미니즘을 공부해야 하는가?

‘Feminism for Everybody’. 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

페미니즘은 차별에 저항하고, 차별에 근거한 억압이

나 착취를 종식시킴으로써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

들어 나가는 것, 다시 말해 모두를 위한, 모두에게 좋

은 것이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을 바르게 이해하고,

내면과 일상에 깊이 숨어 있는 가부장성을 타파하려

는 노력부터 시작해보자. 모두 ‘함께’ 만들어 가

는 운동,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하여.History is herstory too.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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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시무식 및 사무국 워크숍

1/4 ··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

7차 회의

1/6 ·· 성서대전 준비 출장

1/11 ·· CMS후원자 기부금 영수증 발송

1/18 ·· 제 86차 집행위원회 회의

1/19 ·· 회계감사

1/19 ·· 3차 목회자 열린 대화모임

1/20 ··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에 드리는

공개질의서 발송

1/30 ·· 성서한국 2011년 사역보고서 발행

1/31 ·· 성서한국 2012년 정기총회

2/6 ·· 교회 2.0목회자신학생대회 참석

2/13 ·· 성서한국 전략컨퍼런스

2/28 ·· 핵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신앙 선언 예배

2/29 ··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기독교 3.1선언 발표

3/2 ·· 활동보고서 발송.

참여단체 및 교회, 후원자, 후원단체 및 교회

3/9 ··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

9차 회의

3/9 ·· 이사회&집행위원회 연석회의

3/16 ·· 기독청년 PR포럼

"공정한 세상을 기획하라" 참석

3/21 ·· 대전&광주 출장.

성서대전&성서광주 준비논의

3/26 ·· 청어람아카데미 제3회 청년사역컨퍼런스

"복음주의, 복음주의의 미래" 참석

3/27 ·· 생명의 강지키기 기독교행동 1인 시위

3/27 ·· 김형원 이사 <정치하는 그리스도인>

발간기념 북콘서트 참석

3/27 ·· 성서한국-기독청년아카데미 공동기획 강좌

"새로운 주체 생성을 위한 기독운동론" 개강

3/30 ·· 성서한국 재정립 논의를 위한 TFT회의

4/4 ··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

10차 회의

4/8 ··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4/12 ·· 재능교육 사태를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

목요 촛불예배

4/16 ·· 개척자들 세계를 위한 기도모임 강의

4/18 ·· 교회개혁실천연대 창립 10주년 기념

대사경회 "통곡하라"참석

4/19 ·· 기독교사회운동진영 논의모임

4/19 ··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

11차 회의

4/19 ·· 한빛누리 소셜미디어제작워크숍 참석

4/24 ·· 교회개혁실천연대-기독청년아카데미

공동기획강좌 강의

4/26 ·· 4차 목회자 열린 대화모임

4/27 ·· 제 8차 이사회 및 88차 집행위원회 회의

4/30 ·· 대전출장. 성서대전대회 준비차 구교형 총장

5/3 ·· 생명평화포럼 준비위원회 회의

5/7 ·· 제주해군기지 기독대책위원회 회의

5/7 ·· 대전출장. 성서대전대회 준비차 김은선 팀장

5/18 ·· 2013년 성서한국 전국대회 준비위원회 회의

5/22 ·· 제 89차 집행위원회 회의

5/25 ·· 열린목회자모임

성서한국 업무일지

【이렇게 활동했습니다】

31

알려요!! 빠바밤~~!!

【참여단체 소식!!】

·일시: 6월 25일(월)부터 개강, 총 12개 강좌 : 정규/기획강좌 7개, 상설강좌 2개, 일일기획강좌 3개·예언서 연구(8회)

·미셀 푸코, 동무의 에티카(6회)·사회선교학교(8회)·글쓰기 교실(4개월 과정)·신구약성서의 맥(5개월 과정)·청년이 세우는 새로운 교회(4회)·기독교신앙을 생각한다.(8회)·대학생 세미나(주 1회 정기적으로)·신도의 공동생활(4회)·함께하는 임신, 출산, 육아 그리고 아름다운 살림(7.14)·토라의 문명사 비평(7.21)·즉흥극으로 성극만들기(7.28)·생명평화농활 (7/16~20, 4박 5일)·제주강정평화순례 (7/23~27, 4박 5일)·기독교세계관세미나 엠티 (8/13~15, 2박 3일)·문의: 02-764-4116, 010-3277-84169·누리집 : http://lordyear.cyworld.com

·주최 : 기윤실 청년TNA, 기독청년아카데미,

새벽이슬, 평화누리·일시 : 7월 23일(월)~27일(금) 4박5일·참가비 : 25만원·순례코스

인천항(해상이동) → 제주항 → 용두암 → 애월항

→ 곽지과물해변 → 안림읍 → 모슬포항 → 송악

산 해안진지동굴 → 화순항 → 중문관광단지 →

강정마을·신청 : 6월 1일(금)~30일(토)·등록 : 온오프믹스 등록 후 입금계좌로

참가비 납입 (http://onoffmix.com/event/6979)

아체 평화캠프

·주제: 평화의 세대를 일으키다

·기간: 7월 2일(월)~18일(수)

(현지 집결지인 아체공항 기준)

·모집인원: 국제참가자 15명 (한국인 포함),

인도네시아 청년 15명, 아체 청소년 45명

·참가비: 300 USD

(왕복 항공료, 여행자보험, 비자비, 공항

이용료 및 기타 이동경비는 본인 부담)

·한국 참가자 캠프 준비 교육

6월 24일(일) ~ 28일(목)

동티모르 평화캠프

·주제: 평화는 나로부터

·기간: 7월 22일(일)~8월 18일(토)

(현지 집결지인 수도 딜리 기준)

·모집인원: 국제참가자 12명 (한국인 포함),

인도네시아 8명, 동티모르 8명

·참가비: 250 USD

(왕복 항공료, 여행자보험, 비자비, 공항

이용료 및 기타 이동경비는 본인 부담)

·한국 참가자 캠프 준비 교육

6월 24일(일) ~ 28일(목)

기독청년아카데미 32회 여름학기 개강

2012 개척자들 평화캠프

제주평화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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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보고와 감사 (1월~4월)

강덕영 강학 고강민 고두식 고선이 곽민지 구광민 권오태 김경천

김광욱 김근원 김명찬 김민정 김민지 김보람 김선 김성은 김성학

김솔찬 김수정 김승혜 김승환 김영주 김영훈 김영희 김의철 김재광

김지선 김지수 김찬미 김창원 김태훈 김한준 김현성 김현수 김현우

김혜련 김혜숙 김희갑 김희정 남미자 노재옥 노희외 문형석 민병혁

박설희 박소영 박순정 박예라 박은애 박준오 박지혜 박찬훈 배이화

백민정 백보람 백영주 서진 서효천 석인혜 손거울 송인수 신유미

신재호 심에스더 안성대 안혜진 안효정 안효진 오근화 옥미경 왕윤정

원대로 원미희 유미애 유성현 이도은 이득 이만열 이병일 이상열

이상철 이선희 이성식 이성훈 이수용 이수진 이승균 이온유 이원근

이유진 이윤정 이인 이일 이준협 이준형 이중희 이창식 임경민

임예헌 임완철 임자헌 임재규 장미선 전미라 전성진 전소영 정남운

정다운 정원일 정재우 정종수 정지영 조원규 조은서 조현웅 주호석

지창현 진종훈 채권능 최경복 최명숙 최미애 최용만 최우영 최윤정

최은상 최재훈 태원우 한승규 한지희 한진우 홍문기 홍수경 황혜정

성서한국 운동에 정성껏 쓰겠습니다.

개인후원금

단체회비

개명교회 거룩한빛광성교회 나들목교회 사랑누리교회

사랑의교회 산울교회 서울남교회 서울시민교회

역삼청년교회 예수마을교회 예인교회 일산은혜교회

전주열린문교회 주님의나라교회 찾는이광명교회 카이스트교회

하.나.의.교회 함께여는교회 공의정치포럼 교회2.0목회자운동

교회개혁실천연대 국제대학선교회(CMI) 기독대학인회(ESF) 기독법률가회(CLF)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기독윤리실천운동 기독청년아카데미 새벽이슬

아름다운마을공동체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좋은교사운동 평화누리

하나누리 한국누가회(CMF)사회부 희년함께

단체후원금

금성교회 더함공동체교회 백주년기념교회 분당우리교회

뿌리깊은교회 산정현교회 새맘교회 서울영동교회

신반포교회 아름다운동산교회 ㈜상연산업 지구촌교회

청주주님의교회 포항 바다교회 한국전인선교센터

목적후원금

전주열린문교회 사랑누리교회 더함공동체 산울교회

고맙습니다

33

김은선 팀장┃성서한국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샬롬. 성서한국 김은선 간사입니다. 어떻게 지내고 계

신가요..? 일에 지치거나 관계 속에서 힘들었다가도 가

끔 하늘 한번 바라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숨 좀 돌리고 계신가요?

사실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신나는 일이 늘 일어나지

는 않고, 어제와 비슷한 오늘 그리고 오늘과 별반 다르

지 않을 것 같은 내일 사이에서- 어쩌면 일상이란 같

은 말을 반복하는 것, 그러다 간혹 낯설게 다가온 타인

앞에서 남모르게 살며시 떠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일상의 한 가운데, 하나님은 어떤 의미로 당신께 다가오나요? 예수님이 이 땅에서 펼친 삶과 가르

침, 교회를 이루고 친교하게 하는 성령의 힘은 어떤 색깔로 경험되며 어떻게 당신을 움직이나요..? 저는 그

게 궁금해요. 당신이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삶의 패턴 속에, 예배당에서 고백한 삼위일체 하나님은 어떤

결로 스며있는지 말이죠. 아니면 혹은. 내 삶에 스민 주님의 결을 찾아내기란 아주아주 어려울지도요. 그저

잊고, 남들과 똑같이 살아가는지도요.

2008년 9월 어간부터 성서한국에서 일하며 이제는 4년차가 되어갑니다. 이제에 이르러 성서한국운동

을 정의한다면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주님의 은혜는 고르게 내리는 법이니 예배에 마음

을 다하지 않았다 해도 신앙을 ‘인증’할 수는 있겠지만 살아가는 문제에서는 어디 쉬운가요. 잠깐 멈춰

서, 내 안에 얼마나 주님의 뜻이 스미도록 하고 있는지- 행동으로 삶으로 배어나도록 하고 있는지 고민한

에바 알머슨 / One, two, three here I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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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면. 성서한국운동은 그렇게 질

문하고, 존재를 흔들고, 익숙했

던 관계를 환기합니다. 역대 성

서한국대회와, 2009년 전국대

회 '회심2.0', 2011년 전국대회

‘회심ing'가 그랬지요.

사실 회심이란 눈으로 보

이는 게 아니라서 성서한국

대회 참가자들이 구체적으

로 어떻게 회심했고 또 지속하고 있는지 쉽게 알아챌 수는 없습니다.

그저 질문이 생겼기를 바라고, 문득문득 그 질문이 계속해서 변화를 일구기를 기도하지요. 노골적인 탐욕

의 시대를 살아가는 역사의 한복판에서- 그리스도인으로 남는 것에 대하여 말입니다. 인생이 모호하듯 운

동조차 모호하지만 우리는 문득문득 발견하는 열매에 기뻐하며, 길고 큰 꿈을 위해서 갑니다. 함께 꿈꾸는

하나님나라가 이미 도래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사는 실제는 너무나 많이 어긋나고 오해하고 뒤틀려버리

니까요.

권두언에 나왔지만 올해는 대구, 광주, 대전에서 성서한국 지역대회가 있습니다. 또 2013년 전국대회를

위한 기획위원회가 이미 가동중입니다. 또한 순간순간 하나님 나라를 위해 고난의 현장에서 어떻게 살아

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나누겠습니다. 우리의 삶에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 신앙을 ‘사는 버전’으로 고민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고난의 현장에 자꾸

가 닿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은. 성서한국운동을 후원해주세요. 주위

분들에게 이 운동에 동참하길 권해주세요. 다만 길게 보고, 함께 꿈꾸고, 조금

씩이라도 실천에 옮겨보자고 격려하면서요.

매달 1만원의 후원이면 성서한국운동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CMS약정으로 이 운동에 동참해주실 분은 안내를 보아주세요. 보내주신

후원금은 귀하게, 부끄럽지 않게 이 운동을 위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면. 성서한국운동은 그렇게 질

문하고, 존재를 흔들고, 익숙했

던 관계를 환기합니다. 역대 성

서한국대회와, 2009년 전국대

회 '회심2.0', 2011년 전국대회

‘회심ing'가 그랬지요.

이는 게 아니라서 성서한국

대회 참가자들이 구체적으

로 어떻게 회심했고 또 지속하고 있는지 쉽게 알아챌 수는 없습니다.

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나누겠습니다. 우리의 삶에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 신앙을 ‘사는 버전’으로 고민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고난의 현장에 자꾸

가 닿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은. 성서한국운동을 후원해주세요. 주위

분들에게 이 운동에 동참하길 권해주세요. 다만 길게 보고, 함께 꿈꾸고, 조금

매달 1만원의 후원이면 성서한국운동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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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S 제도란?

CMS는 후원자께서 직접 은행에 가시는 불편 없이 CMS출금이체동의서를 직접 작성해서 FAX나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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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2012년 6월 13일 발행인┃김명혁 박종화 손봉호 이동원 이만열 이승장 홍정길 발행처┃성서한국

편집인┃구교형 편집┃김은선 주소┃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4가 155-1 영남빌딩 205호(150-034)

전화┃ 02.734.0208 / 704.0208 팩스┃02.734.0209 E-mail┃[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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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 소식지 11호

본 소식지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존하기 위해 재생종이를 사용하였습니다.

표지는 고지율(재생펄프 함유율) 55%(사용전)의 앙코르지, 본문은 고지율 20%의 그린라이트지를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