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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1 면 제 145호 발행일: 2011년 8월 19일 발행처: Buyou Enterprises Ltd. 전화: 604-433-8203 팩스: 604-432-7720 이메일: [email protected] 2015년까지 주거단지·비즈니 스 공간 갖춘 특별구역 형식으로 외자 유치·수출증대에 관광명소 로 부각 기대 경기도 의왕과 안성시에 대규모 해외동포국제무역타운이 들어선 다. 해외동포 기업인들이 생활하 게 될 이곳에는 고급 주거단지와 국제무역센터가 건립된다. 해외동포국제무역타운추진위 원회는 21일 해외동포 기업인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 되고 있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월드옥타)의 세계경제인대회장 에서 국제무역타운 설명회를 가 졌다. 설명회에는 수많은 해외동 포 기업인들이 해동추와 무역타 운과 관련한 상담을 진행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월드옥타가 주축인 해동추는 7개 목차 의왕 안성에 해외동포 무역타운 건립 밴쿠버에서도 설명회 개최 1 북한 - 캐나다의 미묘한 공존 1 정선군 해외연수 모범학생, 밴쿠버에서 행복바이러스를 얻다 3 미국 아메바 공포 확산, “0.02mm지만 몸속 침투하면 위험” 3 스키&스노보드 매니아라면? 역시 ‘휘슬러’ 블랙콤 4 미 공화당, 오바마 ‘버스투어’ 맹비난 4 부작용 높은 ‘아바스틴’ 황반변성 오프라벨 사용 파문 5 매물 정보 6 김봉림 작가의 산티아고 순례기 6 각종 주택 대출 이자율 8 MBC노조 파업, 투표율 91.8% 찬성 77.6% 가결 9 일본 ,한국 소주에서 ‘동해’를 지우다 9 ‘만삭부인 살해’ 혐의 의사에 무기징역 구형 9 ‘1박2일’ 6개월 후 종영폐지 결정 “멤버들 시작과 끝 함께” 10 리더십 부재 민주당... “DJ의 제왕적 카리스마 그립다” 11 박근혜, 왜 ‘무상급식’에는 침묵? 11 남-북-러 연결 ‘가스관’ 내주고 옛 소련에 빌린 돈 탕감 노려 12 농협 신한 우리 은행 가계대출 중단 서민들 “사채 써야 하나” 13 정부 유제품 가격인상 자제 권고 13 이화여대 “땅값 비싸 파주캠퍼스 백지화” 14 제주 강정마을 수도권 경찰 배치에 ‘4.3악몽’ 14 일본 후쿠시마 어린이 절반 ‘갑상선 피폭’ 15 미국에 일본식 불황 덮치나 15 리비아 시민군 대대적 공세 내전 종결 임박 16 벨기에 은행권, 해킹 바이러스 등으로 비상 17 끈질긴 애플, 네덜란드서 삼성 제품 판매금지 또 신청 17 SK, 김성근 감독 전격 해임 이만수 대행 체제로 18 승부조작 2차 공판 최성국, “조폭 협박에 어쩔 수 없이 가담했다” 18 빡빡한 일정 지동원, 위기를 기회삼아 시너지 효과 노린다 19 김철환 기독교 칼럼 19 나가수의 구원투수 윤종신 도약 이루어낼까? 20 “제2의 수잔 보일” ‘코갓탤’ 최성봉해외서 더 난리 20 멋진 레인부츠, 알고 보면 무좀, 습진의 온상 21 의왕·안성에 해외동포 무역타운 건립 밴쿠버에서도 설명회 개최 컨소시엄으로 구성돼 국내 최초 의 해외동포특별구역 개념의 해 외동포 국제무역타운을 경기도 의왕시와 안성시에 설립하는 것 을 추진하고 있다. 의왕시는 오는 2014년까지 백운 호수 주변 0.955㎢(약 30만평) 부 지에 지식정보교류센터와 문화시 설ㆍ주거상업시설 등을 갖춘 ‘ 백운지식문화밸리’를 조성하고 동포 기업인들을 위한 300세대 규모의 타운하우스와 국제무역센 터를 우선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 은 서울 강남의 서초역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불과하다. 국내외 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교포 기업인들의 정착형 복합 비 즈니스타운이 탄생하는 셈이다. 안성시도 경부고속도로 일죽IC 에서 5분 거리의 노승산 주변에 600세대가량의 단독주택과 국제 무역타운을 2015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지자체들은 관련 부지를 저렴하 게 조성원가에 공급함으로써 해 동추 측이 주거단지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절반가량 싼 가격에 동 포 기업인들에게 분양할 수 있도 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국제무역타운은 주거단지와 비즈니스 공간이 함께 마련됨으 로써 해외동포기업인이 대거 입 주할 경우 외자유치와 수출증대 는 물론이고 어학연수와 유학, 이 민알선과 외국인 홈스테이 등 다 양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구나 주거타운이 아시아타 운ㆍ유럽타운ㆍ아메리카타운으 로 차별화된 테마마을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국제무역타 운이 건립될 경우 정부와 지방자 치단체 입장에서는 외자유치와 고용창출, 수출입 확대 등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 다. 이주형 경기대학교 관광전 문대학원장은 “비즈니스는 물론 관광ㆍ휴양 등이 어우러져 다양 한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이 라고 내다봤다. 해동추는 6월까지 재외 동포기업 인과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분양 의향서를 접수한 후 10월께 정식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하지만 해 동추가 미국ㆍ일본ㆍ중국 등 해 외동포와 기업인을 대상으로 사 전 수요조사를 한 결과 무역타운 입주 의사를 밝힌 경우가 1,000 건을 넘어 의왕과 안성시에 국제 무역타운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 다는 설명이다. 이승훈 해외동포국제무역타운추 진위원장은 “인적자산과 노하 우를 갖춘 해외동포 기업인들을 위한 특별구역이 조성되면 다양 한 부가가치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풍부한 글로벌 비 즈니스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해외동포 국제무역타운’ 밴쿠버 설명회를 위해 해외동포 국제무역타운 추진위원회 최규동 위원장과 일행이 17일 밴쿠버에 도착했다. 캐나다 종합 북한 - 캐나다의 미묘한 공존 캐나다 정부가 채찍과 당근으로 구성된 ‘대북 투트랙’ 전략의 진수(眞髓)를 발휘하고 있어 주목 된다. 캐나다는 두 차례에 걸친 북한 핵 실험으로 도출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 1718호(2006년)와 1874호(2009년)를 철저히 시행 하는 것은 물론 최근 천안함 폭 침,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잇따 른 호전적 행동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특별 경제 조치’를 강화 키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제재 조치에도 학술교류·인도적 지원 등 비정치적 사안과 관련, 양국 간 주목할 만한 상호 움직임이 전 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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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발행일: 2011년 8월 19일 Buyou Enterprises Ltd. · PDF file호수 등에서 수영을 하다가 아메 바가 몸속으로 침투해 이번 ...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1 면

제 145호

발행일: 2011년 8월 19일발행처: Buyou Enterprises Ltd.

전화: 604-433-8203팩스: 604-432-7720

이메일: [email protected]

2015년까지 주거단지·비즈니스 공간 갖춘 특별구역 형식으로외자 유치·수출증대에 관광명소로 부각 기대

경기도 의왕과 안성시에 대규모 해외동포국제무역타운이 들어선다. 해외동포 기업인들이 생활하게 될 이곳에는 고급 주거단지와 국제무역센터가 건립된다.

해외동포국제무역타운추진위원회는 21일 해외동포 기업인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세계경제인대회장에서 국제무역타운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수많은 해외동포 기업인들이 해동추와 무역타운과 관련한 상담을 진행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월드옥타가 주축인 해동추는 7개 목차

의왕 안성에 해외동포 무역타운 건립 밴쿠버에서도 설명회 개최 1북한 - 캐나다의 미묘한 공존 1정선군 해외연수 모범학생, 밴쿠버에서 행복바이러스를 얻다 3미국 아메바 공포 확산, “0.02mm지만 몸속 침투하면 위험” 3스키&스노보드 매니아라면? 역시 ‘휘슬러’ 블랙콤 4미 공화당, 오바마 ‘버스투어’ 맹비난 4부작용 높은 ‘아바스틴’ 황반변성 오프라벨 사용 파문 5매물 정보 6김봉림 작가의 산티아고 순례기 6각종 주택 대출 이자율 8MBC노조 파업, 투표율 91.8% 찬성 77.6% 가결 9일본 ,한국 소주에서 ‘동해’를 지우다 9‘만삭부인 살해’ 혐의 의사에 무기징역 구형 9‘1박2일’ 6개월 후 종영폐지 결정 “멤버들 시작과 끝 함께” 10리더십 부재 민주당... “DJ의 제왕적 카리스마 그립다” 11박근혜, 왜 ‘무상급식’에는 침묵? 11

남-북-러 연결 ‘가스관’ 내주고 옛 소련에 빌린 돈 탕감 노려 12농협 신한 우리 은행 가계대출 중단 서민들 “사채 써야 하나” 13정부 유제품 가격인상 자제 권고 13이화여대 “땅값 비싸 파주캠퍼스 백지화” 14제주 강정마을 수도권 경찰 배치에 ‘4.3악몽’ 14일본 후쿠시마 어린이 절반 ‘갑상선 피폭’ 15미국에 일본식 불황 덮치나 15리비아 시민군 대대적 공세 내전 종결 임박 16벨기에 은행권, 해킹 바이러스 등으로 비상 17끈질긴 애플, 네덜란드서 삼성 제품 판매금지 또 신청 17SK, 김성근 감독 전격 해임 이만수 대행 체제로 18승부조작 2차 공판 최성국, “조폭 협박에 어쩔 수 없이 가담했다” 18빡빡한 일정 지동원, 위기를 기회삼아 시너지 효과 노린다 19김철환 기독교 칼럼 19나가수의 구원투수 윤종신 도약 이루어낼까? 20“제2의 수잔 보일” ‘코갓탤’ 최성봉해외서 더 난리 20멋진 레인부츠, 알고 보면 무좀, 습진의 온상 21

의왕·안성에 해외동포 무역타운 건립밴쿠버에서도 설명회 개최

컨소시엄으로 구성돼 국내 최초의 해외동포특별구역 개념의 해외동포 국제무역타운을 경기도 의왕시와 안성시에 설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의왕시는 오는 2014년까지 백운호수 주변 0.955㎢(약 30만평) 부지에 지식정보교류센터와 문화시설ㆍ주거상업시설 등을 갖춘 ‘백운지식문화밸리’를 조성하고 동포 기업인들을 위한 300세대 규모의 타운하우스와 국제무역센터를 우선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은 서울 강남의 서초역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불과하다. 국내외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교포 기업인들의 정착형 복합 비즈니스타운이 탄생하는 셈이다.

안성시도 경부고속도로 일죽IC에서 5분 거리의 노승산 주변에 600세대가량의 단독주택과 국제

무역타운을 2015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지자체들은 관련 부지를 저렴하게 조성원가에 공급함으로써 해동추 측이 주거단지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절반가량 싼 가격에 동포 기업인들에게 분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국제무역타운은 주거단지와 비즈니스 공간이 함께 마련됨으로써 해외동포기업인이 대거 입주할 경우 외자유치와 수출증대는 물론이고 어학연수와 유학, 이민알선과 외국인 홈스테이 등 다양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구나 주거타운이 아시아타운ㆍ유럽타운ㆍ아메리카타운으로 차별화된 테마마을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국제무역타운이 건립될 경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외자유치와 고용창출, 수출입 확대 등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형 경기대학교 관광전

문대학원장은 “비즈니스는 물론 관광ㆍ휴양 등이 어우러져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동추는 6월까지 재외 동포기업인과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분양 의향서를 접수한 후 10월께 정식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하지만 해동추가 미국ㆍ일본ㆍ중국 등 해외동포와 기업인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한 결과 무역타운 입주 의사를 밝힌 경우가 1,000건을 넘어 의왕과 안성시에 국제무역타운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승훈 해외동포국제무역타운추진위원장은 “인적자산과 노하우를 갖춘 해외동포 기업인들을 위한 특별구역이 조성되면 다양한 부가가치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풍부한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해외동포 국제무역타운’ 밴쿠버 설명회를 위해 해외동포국제무역타운 추진위원회 최규동 위원장과 일행이 17일 밴쿠버에 도착했다.

캐나다 종합

북한 - 캐나다의 미묘한 공존캐나다 정부가 채찍과 당근으로 구성된 ‘대북 투트랙’ 전략의 진수(眞髓)를 발휘하고 있어 주목된다.

캐나다는 두 차례에 걸친 북한 핵실험으로 도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2006년)와 1874호(2009년)를 철저히 시행

하는 것은 물론 최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잇따른 호전적 행동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특별 경제 조치’를 강화키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제재조치에도 학술교류·인도적 지원 등 비정치적 사안과 관련, 양국 간 주목할 만한 상호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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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2 면

BC Real EstateConvention

REC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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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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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캐나다 정부의 냉랭한 태도에도 북한의 구애가 계속되고 있어 눈에 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18일 “캐나다의 대북 구호단체인 ‘퍼스트 스텝스’가 최근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북한 당국으로부터 수재 지원을 요청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퍼스트 스텝스는 호소문에서 미국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로부터 6일 받은 전자우편을 공개했다”며 “북한 대표부가 ‘북한 현지에서 식량 수요가 과거 어느 때보다 늘고 있다’며 가능한 인도주의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들을 주축으로 한 북한 대학교수 6명도 캐나다 서부 명문인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UBC)에서 6개월간 장기 체류하면서 국제경제와 무역 등 경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90년대부터 스위스 등 자본주의 국가에 유학생들을 보내 시장경제를 공부하도록 했으나 몇 주간 이뤄진 단기 과정에 그친데다 주로 관료들을 대상으

로 했다.

이번에는 장기과정에다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한 움직임이 캐나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UBC 산하 지식교류프로그램(Knowledge Partnership Pro-gram)을 관장하는 박경애 교수(한국학연구소 소장)는 “이들이 모두 대학에서 경제학 또는 재정학을 전공하는 교수들”이라며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정부 차원의 대북 제재 활동도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캐나다 외무부는 지난 11일 “천안함 폭침과 같은 용납할 수 없는 북한의 호전적 행동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강화하기 위해 ‘특별경제조치’를 발효했다”면서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대북 수출·수입 전면금지, 신규투자 금지, 기술정보 제공 금지 등의 추가조치를 단행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확산하고 있다고 언급해 온 캐나다는 북한이 유엔 제네바 군축회의(CD) 순회의장국을 맡는 것에도 반대해 회의에 불참하고 있다.

2011 미주한인회 초청, 정선군 최소연 학생 캐나다 밴쿠버 연수 소감

올 여름방학 중 정선군(군수 최승준)이 지원하는 2011년 미주한인회 초청 모범학생 해외연수 대상자로 4주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영어연수 및 해외문화 탐방을 체험한 고한고 1년 최소연 양이 정선군으로 연수소감문을 보내왔다.

소감문에서 최 양은 ‘이름도 얼굴도 몰랐던 우리를 먼 땅 캐나다에서 딸처럼 아들처럼 매일 같이 좋은 것 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시고, 아껴주셔서 사랑이 가득한 분들을 만나 더욱 뜻 깊고 소중한 시간들’이라고 추억했다.

또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어려운 가정환경 자랐지만 야무지기로 소문난 최 양은 이번 연수를 통해서 ‘꼭 성공해서 이번에 이렇게 크게 받은 은혜, 사랑, 내가 더 많이 더 크게 배풀고 나누면서 살아갈 것’이라 다짐하며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게 해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게다가 자신에게 이런 연수의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스스로의 긍정하며 ‘자신이 정말 행운아이고 복 받은 사람’이라며 ‘나로 인하여 내 주변 사람들이 힘을 내고 행복바이러스가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최 양을 정선군 해외연수 대상자로 적극 추천했던 정선군 고한읍사무소 유선재 복지사는 ‘연수에서 돌아온 소연이가 영어 실력만 늘어난 게 아니라 향후 자신의 사회지향적 삶에 대한 희망과 큰 자신감을 안고 돌아왔다’며, 보호아동이었던 그녀의 폭풍성장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정선군 관계자에 따르면, 2008년부터 매년 미주한인회와 함께 모범학생 해외연수 지원 사업을 추진해 온 정선군은 최근항공료 인상 등 재정부담이 크게 널어났지만, 2012년에도 다양한 형태의 아동청소년에 대한 해외체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선군 해외연수 모범학생, 밴쿠버에서 행복바이러스를 얻다

미국에서 아메바가 몸속으로 침투해 3명이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CNN 뉴스는 미국의 강이나 호수 등에서 수영을 하다가 아메

바가 몸속으로 침투해 이번 여름에만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4일 플로리다주에 사는 16세 소녀가 인근의 강에서 수영을 한 뒤 발병한 아메바성 감

미국 아메바 공포 확산,“0.02mm지만 몸속 침투하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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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4 면

염으로 숨졌다. 당시 소녀는 심한 두통을 호소하고, 20차례가 넘는 구토와 40도가 넘는 고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 초에도 버지니아 주에 살고 있는 9세 소년이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숨졌다.

아메바는 근족류에 속하는 단세포 원생동물의 한 무리로 크기는 0.02∼0.5㎜, 모양은 일정하지 않다. 주로 담수나 해수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메바 중에서도 네글레리아로 알려진 충체는 강이나 호수 등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의 비강(코안)을 통해 몸속으로 침입한 뒤 뇌수막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아메바로 인한 감염은

매우 희귀한 것으로 지난 10년간 32명의 감염 사례만 확인됐다고 밝힌 한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메바의 활동이 활발한 따뜻한 물에서의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램을 선보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스노모빌, 개썰매, 빙벽등반, 오지탐험도 즐길 수 있다.

휘슬러 산 아래 베이스에 위치한 휘슬러 빌리지에서는 전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100여 개의 레스토랑과 200여 개에 달하는 상점 및 끊임 없이 펼쳐지는 국제적 규모의 페스티벌 등 다양한 오락시설도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이다.

한편, 스키캐나다(Ski Canada)는 캐나다 관광청의 지원을 받아 2011/12 윈터 시즌에 휘슬러 블랙콤을 방문하는 ‘캐나다 스키 수퍼 얼리 버드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모션은 △리프트 최대 40% 할인과 호텔 최대 30% 할인 △ 동반자녀 1명 무료 여행지원 또는 동반자 1명 무료 리프트권 제공 △ 조기예약자 전원 인천공항 허브라운지 무료 이용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2012년 설 연휴를 겨냥한 설 연휴 휘슬러 스키 & 보드 여행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주한 캐나다관광청 변동현 지사장은 “캐나다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라며 “많은 여행객들의 캐나다의 겨울을 직접 느끼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키&스노보드 매니아라면?역시 ‘휘슬러’ 블랙콤

무더운 8월이 중반 쯤에 접어들면서 다가올 겨울을 기다리는 스키 스노보드 매니아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하얀 설원위에 있다.

보관해둔 장비를 점검하고, 벌써 시즌권을 예약하는 등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2011/12 겨울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시즌 맞이’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캐나다도 겨울이면 전 세계에서 몰려온 스키 스노보드 매니아들로 ‘제 2의 축제 시즌’을 맞이한다.

위도상 북쪽에 위치해 겨울이 길고, 서부의 밴쿠버에서 동부의 퀘벡 주까지 나라 전체에 걸쳐 웅장한 자연을 무대로 한 세계적 명성의 스키 리조트 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휘슬러 블랙콤, 밴프 마운트 노퀘이, 선샤인 빌리지, 레이크루이스, 선픽스, 실버스타, 빅화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곳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휘슬러 블랙콤 이다.

휘슬러 블랙콤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밴쿠버 북쪽 코스트 산맥의 휘슬러 산과 블랙콤 산에 걸쳐 있으며 프랑스 티뉴에, 스위스 생 모리츠와 함께 세계 3대 스키장 중 하나다.

900 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규모와 최고 10m가 넘는 연평균 강설량, 긴 스키시즌 (11월~7월), 최장 11km에 이르는 200여 개의 슬로프, 슬로프 사이를 쉼 없이 움직이는 38개의 리프트와 곤돌라, 가파른 신설 코스, 모험적인 모글 코스, 트리 스키 등은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다양한 스키어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최근에는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를 개장해 봅슬레이 스켈레톤·등 일반인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

미 공화당, 오바마 ‘버스투어’ 맹비난

“캐나다産 고가 버스 타고 벌써 재선행보” “휴가 대신 백악관서 현안 업무 집중해야”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로 구입한 ‘특수 방탄버스’를 통해 사흘간 미 중서부 3개 주(아이오와, 미네소타, 일리노이)를 마친 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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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5 면

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정치적 본거지인 일리노이 주의 중소도시 두 곳에 들러 주민들을 만난 뒤 피오리아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이용해 워싱턴DC로 돌아갔다.

한편 시카고 트리뷴 인터넷판

은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이 2004년 봄, 중서부에서 “예스, 아메리카 캔(Yes, America Can)”을 구호로 재선 캠페인을 벌일 때도 프레보스트 사의 방탄 버스를 이용했고 당시 부시의 상대 후보였던 민주당 존 캐리 전 매사추세츠 연방 상원의원 역시 캠페인 투어에 같은 업체의 버스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지도부가 오바마의 ‘때 이른 대선 유세성 행보’와 ‘고가의 캐나다산(産) 전용버스’ 이용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과 팻 브래디 일리노이 공화당 의장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창출 방안과 경기부양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이 국민 세금으로 캐나다 제조업체의 버스를 사 타고 다니며 재선 캠페인을 벌였다”고 공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투어 일정에 캐나다 퀘벡에 본사를 둔 ‘프레보스트’사가 특수 제작한 전용 버스를 이용했다.

그동안 미국의 현직 대통령들은 버스로 이동할 일이 있을 때마다 대형 버스를 리스해 방탄 설비 등을 갖춰 사용했으나 비밀경호국은 최근 대통령 경호를 목적으로 대당 110만달러(약 12억원)에 달하는 프레보스트 사 버스 2대를 구입, 이번 일정에 첫선을 보였다.

프리버스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버스투어를 ‘민심 듣기 행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재선 캠페인이었을 뿐”이라며 “미국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 위기에 처해 있는 와중에 오바마가 대선 캠페인을 위해 캐나다산 전용 버스를 굴리며 국민이 낸 세금을 쓴다는 게 매우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2주 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새로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아직 아무런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고가의 캐나다산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거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에서의 휴가를 생각하는 대신 백악관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대통령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래디 의장도 “국민 세금으로 추진된 버스투어가 일리노이를 비롯한 중서부 경제 개선이나 일자리 창출에 어떤 구체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에드 도노번 백악관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대통령 전용버스는 캐나다 산 프레보스트 차체를 구입한 뒤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에 있는 대형 버스 제조업체 ‘헴필브라더스코치컴퍼니’가 장비 설치 작업을 했다”며 “반(半) 캐나다산, 반 미국산으로 봐야 한다”고 해명했다.

도노반 대변인은 “프레보스트를 선택한 이유는 대통령 보안과 통신에 필요한 중장비를 모두 실어도 끄떡없을 만한 용량을 갖춘 차가 ‘우리가 아는 한’ 달리 없었기 때문”이라며 “프레보스트는 일리노이 주 엘진에 중앙센터를 둔 것을 비롯 뉴저지 주 등 미국 내 다섯 개 지역에 부품 및 서비스 센터를 두고 있다”고 덧붙

부작용 높은 ‘아바스틴’ 황반변성 오프라벨 사용 파문

서울 역삼동에 거주하는 김정한(42)씨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 2학년 두 아이를 둔 IT업종의 샐러리맨이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캐나다 이민을 고려하던 중, 몇몇의 전문업체를 방문 상담한 결과 최근 캐나다 영주권 신청자격이 훨씬 까다로워지고 수속 기간도 대폭 늘어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자녀들의 유학비용 및 사교육비를 아껴보겠다는 생각과 앞으로 100세 까지 살아가야 할 자신과 배우자의 삶을 위해 보다 안정되고 환경이 좋은 새로운 곳에서 인생의 제2의 라운드를 펼치기 위해 알아보기 시작한 캐나다 이민이 벌써 3년째를 넘기고 있다.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그 동안 캐나다 영주권 획득을 위해 고려해 왔던 캐나다 전문인력이민 자격요건이 엄청 까다로워 지면서 전

문인력이민의 신청 자격이 있는 직업군 중 IT업종이 제외되면서 캐나다 이민의 꿈이 요원해졌다.

이와 관련 캐나다 이민 전문회사 온누리국제법인(www.on-nuri.co.kr 또는 www.eminplus.com)의 안영운 대표는 캐나다 이민 정책이 필요한 인력이 몇 개 도시에 집중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가 주정부 중심의 이민 정책에 초점을 맞추면서, 연방 이민에 비해 퀘벡이민 및 주정부이민의 영주권 신청 자격 요건이 덜 까다롭고 수속기간도 훨씬 짧아 신청자에게 매우 유리한 이민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인이 밀집돼 있는 몇몇 대도시 보다 중 소도시를 선택하는 것이 자녀 교육이나 중 소규모의 사업 경영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퀘벡 정부는 투자이민, 기업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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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6 면

김봉림 작가의 산티아고 순례기

나를 따라 오지마!RABANAL DE CAMINO - PON-FERRADA (라바날 데 까미노 - 뽄뻬라다) 32KM

라바날 알베르게의 벽난로는 순례자의 지친 몸과 노곤한 마음을 생장작 타는 불길 속으로 태워 보냈다. 장작 타는 열기를 받아 발그스름 해진 얼굴로 손 동작을 섞어 가며 나누었지만 부담 없던 대화, 그 옆에서 바싹 말라 주던 빨래 냄새, 누군가 남겨 놓은 오 백 조각이나 되는 퍼즐을 맞추느라 마주 댄 머리의 서로 다른 색깔들… 무너진 벽조차 그대로 있던 성당 안에서 느끼던 안락함이 좁은 방안에도 그득 했다. 평온은 풍요함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보다.

어제 오후 내내 찜질과 마사지, 베네딕도의 테이핑 요법까지 동원해서 제대로 대접을 해 준 덕인지 왼쪽 다리가 더 이상 큰 비명을 내지 않는다. 별이 앞장 서 주는 새벽 길을 떠나 참으로 오랜만에 제 속도로 걷는다. 촉촉히 젖은 땅에 닿는 발걸음이 썩 좋은 기분을 선물하고, 메세타 평원이 끝난 산 자락을 따라 걷는 길은 콧노래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굽이굽이 올라 가다 보니 어느새 옆 산 정상이 어깨와 나란하다.

어둠 속에서 아침 사과를 먹고, 동이 트며 만난 참회의 철 십자가( Cruz de ferro ). 고대 켈트 족이 살았던 고장 FONCEBADON에 자리 한 돌무더기 위의 십자가는 순례길의 유명한 자리 중 하나다. 켈트 족이 살았던 고대에는 우리네 성황당 앞 돌 무더기처럼 기원을 담으며 쌓아졌지만, 중세에 기독교 순례의 뜻에 맞게 참회의 마음으로 자기 고향의 돌을 힘겹게 지고와 내려 놓고 가는 속죄의 장소로 바뀌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즈음은 그런 저런 본래의 취지는 잊혀지고 대부분의 사람이 소원을 빌고 가는 것 같다.

우리 부부는 순례를 떠나기 전부터 이 곳에 버려야 할 마음의 부분들을 묻어 두고 오기로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버리고 싶은 것들을 적어 준 이웃들의 쪽지를 담은 봉투 몇 개도 돌 무더기 속에 깊숙이 집어 넣고 발로 꼭꼭 눌러 준다. 기원을 담았던 참회를 담았던 셀 수 없이 많은 다른 모양의 돌들이 둔덕을 만들었다. 그저 십자가만을 바라 보고 있는 돌들의 모양새가 하늘 향해 손을 벌리며 살아가는 버거운 인생살이를 그대로 닮았다. 버려야 할 것을 내려 놓았다고 생각하니 내려오는 발걸음은 가벼운데 왠지 눈물이 난다. 뒤를 돌아보며 이젠 나를 따라 오지 말라고 묻어 둔 종이 조각에게 거듭 다짐을 받아 낸다.

MANJARIN(만하린)을 지나 입으로 불어 불을 짚이는 풍로가 있는 오두막 카페에 들어가 보온병에 담긴 달디단 커피와 과자를 먹고, 알아서 지불하라는 돈 통에 동전 몇 개를 넣는다. 오래된 풍로만큼이나 낯익은 품종(?)의 개가 옆에서 눈을 껌벅 인다. 여름을 위해 키워지던 시골 집 마당의 개를 많이 닮았다. 맘에 드는 열쇠 고리가 있어 순례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먹거리가 아닌 쇼핑을 한다.

산 길을 오르내리는 오늘 걷는 길이 유쾌해서 평지만 걷느라 지친 지난 일 주간의 지루함을 잊는다. 내리막과 오르막이 섞여 있는 길의 즐거움. 내 삶도 별 수고가 없어도 살아졌다면, 왼쪽 다리처럼 일정하게 반복되는 일상으로 병들어 버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산 길에 앉아 먹는 점심이 입안에서 절로 녹는 것은 입맛보다는 통증에서 해방 된 다리 때문일 게다.

겹겹 둘러 진 산길 사이로 산 속 마을 ACEBO(아세보)가 눈에 들어 온다. 까만 지붕을 유니폼처럼 이고 있는 집들이 품어 주고 싶게 예쁘다. 마을에 들어서니 씨에스타 시간이라 스틱이 땅에 닿는 소리가 메아리를 만들만큼 조용하다. 스페인에서는 새나 개들도 이 시간이면 잠이 드나 보다. 발자국 소리가 미안해 살금살금 걸어 집들 사이를 빠져 나온다.

성벽이 유명한 PONFERRADA(뽄뻬라다)에 도착한다. 이 도시는 야고버 성인묘지 발견부터 순례의 중요한 통과 지점이었고, 19세기부터 1950년경까지는 철도와 석탄 채굴로 풍요를 지녔던 곳이다. 철도 박물관, 라디오 박물관, 시계탑 등을 볼거리로 추천 하고 있다. 알베르게의 시설도 좋고, 규모도 상당 하다. 캐나다에서 온 봉사자가 캐나다 국기 모양의 뱃지를 바구니에 담아 놓고 순례자를 맞는다. 고향사람을 만난 기분이다. 먼 땅이라며 늘 서글픈 자리라 말하던 곳이 이젠 내 뼈를 묻을 자리로 마음에 담아졌나 보다. 서둘러 짐을 풀고, 1100년대에 지어졌다는 성벽 구경에 나서서 맘 먹고 성 앞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화면을 보니 꼭 잠자다 깬 마녀 같다.

처음 보는 거대한 성 앞에서 시간을 거슬러 중세쯤으로 나를 옮겨 보기도 한다. 천 년의 세월을 견디어 낸 돌 성을 눈에 담으며 떠올리는 생각은 비슷한지 네덜란드에서 온 여자 순례자는 자기가 400년쯤 늦게 태어난 것 같다고 중얼 거린다. 400년 전에 태어나 순례를 했으면 제대로 된 아름다운 성당과 마을 들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그때 태어났으면 감히 여자가 순례길에 발이나 들여 놓을 수 있었을까?

독일에서 온 그룹이 부엌을 점령하는 바람에 식빵에 마요네스와 토마토만을 끼워 먹는 서글픈 저녁을 와인으로 달래며 때운다. 알베르게 옆 성당 천정에는 LEON 주 큰 도시들의 명물이 그림으로 떠 있다. 이제 하루나 이틀 정도 더 걸으면 LEON 지역이 끝나고, 지방색이 특이한 GALICIA 주에 도착 한다. 그간 만남의 기억을 들춰 보면 스페인 사람들 중 왠지 그들에게 더 많은 정이 가는 것은 깐깐함이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여유 때문일까? 숙소 도네이션

매물 정보

37968 3RD AVE.Squamish

$749,000

새 집, 총 3,477 Sq. Ft. 미등록 스위트12x9 크기의 욕조가 포함된 큰 방문의: 이상훈 부동산전화: 778-322-7935이메일: [email protected]

1080 STARVIEW PLSquamish

$789,000

Garibaldi Estate에 위치한 방 6개짜리 하우스, 오크 캐비넷, 가스 벽난로 2개, 각종 편의시설 인접, 고급스러운 나선형 계단, 조용한 주택가.총 2,917 Sq. Ft.문의: 이상훈 부동산전화: 778-322-7935이메일: [email protected]

전문인력이민, 유학 후 이민, 취업 후 이민 등 모든 문호를 열고 있으며, 그 자격조건도 연방이민 보다 수월하다.

매년 여타 주정부에 비해 훨씬 많은 수의 영주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해당 자격요건 역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훨씬 덜 까다로운 편이다.

퀘벡주의 몬트리올은 캐나다 최고의 교육 문화 상업도시로서 안 대표의 자녀들도 몬트리올에 이주해 캐나다 최고의 대학인 멕길대학을 졸업하고 국가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했다며 퀘벡주의 이민을 적극 권유했다.

캐나다의 11개의 주정부에서 이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이 가능하며, 자격요건에 있어서도 연방이민에 비해 소규모 사업자나 회사의 중

견 관리자 등에 유리하다.

특히 마니토바 주정부 사업이민의 경우 작년 2월에 신청한 온누리국제법인의 C고객과 Y고객의 경우 1년3개월의 수속기간으로 캐나다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었으며, 최단기 8개월 만에 영주권을 취득한 경우도 있었다.

한편 온누리국제법인은 강남역 부근 온누리국제법인 세미나룸에서 오는 20일 11시 마니토바 및 PEI주정부 프로그램, 퀘백투자이민, 퀘백기업이민, 퀘백취업이민등에 대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봉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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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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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8 면

각종 주택 대출 이자율자료출처: 캐나다 몰게지 닷 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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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9 면

MBC 노조 파업이 가결됐다.

MBC노조는 8월 18일 임단협 쟁취와 공정방송 MBC의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1,728명 중 1,341명이 찬성, 370명이 반대, 무효 17표로 77.6%의 높은 찬성률을 기록해 다시 한 번 회사 측을 상대로 파업을 무기로 협상을 벌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밝혔다.

파업 투표율은 재적인원 1,883명 중 1,728명이 참여해 91.8%를 기록했다.

MBC노조는 “이번 파업 찬성률은 지난해 김재철 MBC 사장이 낙하산 사장으로 내려올 당시 총파업 찬성률 75.9%에 비해 1.7%포인트 높아진 기록”이라며 “조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파업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업 찬성률은 다소 높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72.7%에서 올해 75.9%로 찬성률이 3.2% 포인트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와 같이 높은 찬성률은 김재철 체제 1년 반에 대한 조합원들의 명확한 심판이라고 할 수 있다”며 “2년 연속 계속되는 총파업에 따른 우려감이 팽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찬성률이 오히려 높아진 것은 조합원들이 김재철 체제에 대해 느끼는 분노와 염증이 그 이상으로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 속보MBC노조 파업, 투표율 91.8%

찬성 77.6% 가결

노조는 “이번 투표 결과 총파업 가결 소식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MBC 구성원들에 대한 외부의 지지여론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김재철 체제 이후 망가지고 있는 공정방송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MBC 조합원들의 결정에 대해 ‘MBC가 아직 죽지 않았다.

MBC가 살아있다’는 여론이 퍼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노조는 “이와 같은 내외부의 뜨거운 지지를 바탕으로 회사를 상대로 한 압박수위를 계속 높여나갈 것이다.

이번 총파업의 최우선 쟁점이 되는 2010 임단협 협상의 타결과 MBC 정상화를 위한 압박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며 향후 총파업 준비를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 돌입 시기는 향후 회사측과의 협상과정과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며 “조합은 이번에 승리하는 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파업 돌입시기 또한 승리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시점을 선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회사측에 마지막 경고를 보낸다. 이번 투표결과 드러난 민의를 무시하지 말라. 민심은 천심이다. 만약 사측이 이를 거슬러 조합과의 성실한 교섭에 나서지 않는다면 당신들의 그와 같은 행태에 대해 두고두고 뼈저린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일본 ,한국 소주에서‘동해’를 지우다

일본의 유명 음료회사 ‘산토리’가 한국기업과 연계해 판매하고 있던 한국 소주 ‘경월’의 인터넷 제품 소개에서 동해 표기를 지운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산토리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오전 자사에서 유통하고 있는 한국 소주 ‘경월’의 브랜드 사이트에 있던 제품 유래 설명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걸었다.

당초 산토리의 홈페이지 웹사이트에는 경월소주를 소개하며 “경월이란 이름은 대한민국의 동해(일본해)에 인접한 호수 ‘경포호’ 기슭에 있는 오래된 누각 ‘경포대’에서 연인과 술을 나누며 그곳에서 보이는 5개의 달을 노래한 시에서 유래했다”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표기로 인해 산토리는 그동안 일본 네티즌에게 압력을 받았으며 결국 이번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함께 올린 사과문에서 “한국 소주 ‘경월’의 제품명칭 유래를 소개하는 문장에 있던 지명 표기는 어디까지나 광고의 표현이며 지명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또 “고객님께 불쾌감을 끼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산토리 홍보 담당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는) 고객들에게 지적을 받아 브랜드 사이트를 일단 폐쇄하고 사과문을 게재한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 것을 깊이 사과드린다. 브랜드 사이트는 수정한 뒤 다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토리에 소주를 공급하고 있는 롯데주류 측은 “산토리로부터 관련된 내용을 아직 듣지 못한 상태며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만삭부인 살해’ 혐의 의사에무기징역 구형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이영주 부장검사)는 18일 만삭의 부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된 백모(31.의사)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한병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자신을 가장 사랑하고 돌보던 하나밖에 없

는 아내를 살해하고 태중의 아이까지 죽게 한 범죄는 무게를 말로 할 수 없으며 중형이 선고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장 상황과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법의학자들의 의견 등 피고인이 아내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가 매우 많다”며 “게임중독인 피고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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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10 면

전문의 1차시험을 마치고 극도의 불안 상태에서 군입대 문제 등을 놓고 아내와 다투다가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씨의 변호인은 “검찰 주장을 뒷받침하려면 집을 나서기 전에 피해자가 사망했고 피해자의 사망 원인이 목졸림에 의한 질식사라는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며 “검찰이 제시한 증거는 신빙성이 없거나 사인 등을 단정짓기에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유죄라면 백씨

는 한 달 후 자신의 아이를 낳을 부인을 살해한 인면수심의 살인마”라며 “재판부가 유죄라고 판단한다면 법이 허용하는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백씨는 지난 1월14일 오전 3시~6시41분 마포구 도화동 집에서 부인 박모(당시 29세)씨와 다투다가 목을 졸라 박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고공판은 9월1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한 1박 2일 멤버들은 이제껏 함께 해온 모두가 함께하지 않는 1박2일은 상상할 수 없으며, 전 출연진과 제작진이 1박 2일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것에 동의 하였습니다”며 “그러나 통상적인 예능 프로그램에 ‘끝’이란 사실상 없으며, 보통은 시청률이 하락하고 멤버들이 빠지면서 초라하게 퇴장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습니다”고 전했다.

또 “1박2일에 부여된 국민예능이라는 찬사는 강호동씨를 비롯한 멤버들, 여러 관련 스태프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물 입니다. KBS와 출연진은 이러한 빛나는 결과가 프로그램의 말미에 초라하게 퇴색되거나 변질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현실적으로 멤버들 역시 1박 2일을 평생 동안 할 수 없다는 점에 동의하였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이에 KBS와 강호동씨를 비롯한 멤버들은 앞으로 6개월간 1박 2일 촬영에 최선을 다하며 이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며 “1박2일 멤버와 제작진은 지난 4년 동안 모두가 힘을 합쳐 열심히 일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의 6개월도 매회가 마지막 회라는 각오로 국민들에게 변함없는 웃음과 감동을 전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였다.

‘1박2일’ 6개월 후 종영폐지 결정 “멤버들 시작과 끝 함께”

“이승기, 강호동 하차설에 나영석 PD까지. 이대로는 도저히 안되겠더라.”

KBS2 주말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폐지와 함께 터진 KBS 고위 관계자의 한숨이다.

‘1박2일’이 6개월 후 종영한다.

하지만 ‘1박2일’의 이번 종영을 계기로 경쟁작인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 멤버들과의 인식 차이가 또한번 도마위에 올랐다.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 측은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먼저 1박2일을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KBS의 1박2일은 4년이 넘는 시간동안 시청자 여러분께 과분한 사랑을 받아온 참으로 행복한 프로그램입니다”며 “최근 발생한 일련의 상황들로 내부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에 강호동씨를 비롯한 1박 2일 멤버들과 KBS는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정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KBS와 강호동씨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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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11 면

한국 정치리더십 부재 민주당…

“DJ의 제왕적 카리스마 그립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앞에는 ‘제왕적 총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지난 1998년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까지 ‘제왕’이라는 단어는 독재나 권위와 맞물리면서 당시 본인과 민주당이 공격받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당을 사당화한다’, ‘일인(一人)정당이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것도 민주당에서 그의 존재가 그만큼 절대적이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하지만 서거 2주기, 정권교체 시기를 앞두고 민주당에서는 당시의 ‘제왕적 총재’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지도자의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목마르다는 뜻이다.

지난 1996년부터 민주당에 몸담은 당직자 출신의 한 보좌관은 “당시에도 제왕적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있었지만 오히려 DJ는 그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당을 항상 새롭게 했었다”고 회상했다.

“인물이 크다보니 구심력도 강했지만 이를 견제하는 비주류도 한쪽에서는 튼튼하게 존재했고, 오히려 특유의 리더십으로 당이 집권이라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하나로 뭉칠 수 있었다”는 것이다.

DJ는 과감한 인재수혈을 통해 정동영, 추미애, 김민석, 박선숙 등 정치 신인들을 적극 영입하는 등 당의 얼굴을 화사하게 꾸몄다.

최고위원들을 지역별로 안배하거나 노장청 조화를 이루게 하는가

하면 당령이나 공천룰을 자주 매만지고, 실험적인 마인드로 당을 운영했던 것도 특유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손학규 대표에게 요구되는 것도 바로 당을 하나로 이끄는 리더십이다.

계파별로 뿔뿔히 흩어져 있는 힘을 하나로 모으고, 인재를 과감하게 영입해 외연을 확대하는 ‘DJ식 카리스마’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당직자는 “과거에는 당내에 ‘질서’라는게 있었는데 지금은 각 계파별로 따로 보스가 있다보니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고 화합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최근 당직자나 보좌진들 사이에서는 ‘당이 오합지졸이 됐다’는 자조섞인 비판이 많이 나오는 실정이다.

4.27 재보선 이후 반짝 올랐던 민주당 지지율이 다시 20%대로 떨어진 것을 보면 민심도 당심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편 민주당의 리더십의 부재는 손 대표 개인의 문제이기 보다는 지난 전당대회때부터 룰이 바뀌면서 발생한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 전대에서부터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대표 선거에서 떨어진 사람들을 차순으로 최고위원에 지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 결과 손 대표외에 정동영, 정세균, 천정배 최고위원 등 대선 주자들이 세명이나 최고위원회에 포진해 계파 정치를 부추기는 과

도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고위원회의가 대선 주자들의 경연장이 되면서 그만큼 대표가 설 자리가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최근 한-EU FTA와 KBS 수신료 인상 파문에서 당이 갈팡질팡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통합을 필요성을 연일

호소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도 짧은 여름 휴가를 다녀온 뒤 ‘일성(一聲)’으로 이를 강조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조차 ‘해야한다’, ‘말아야한다’ 등 갖가지 버전의 얘기가 나오는 등 방향성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2주기를 즈음해 민주당에게는 그 어느때보다 ‘DJ식 카리스마’가 절실해 보인다.

박근혜, 왜 ‘무상급식’에는 침묵?

서울시의 ‘주민투표 무상급식’ 투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간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지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크게 나서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박 전 대표가 어느 정도 나서줄 것을 바라는 요구가 많지만 별다른 입장 표현이 나오지 않는 상황인 것.

박 전 대표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들로부터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무상급식과 관련해 박 전 대표가 도와주지 않는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는 질문에 “제 입장은 이미 말씀 드렸다”며 더 이상의 말을 아꼈다.

박 전 대표가 무상급식과 관련해 앞서 말한 발언은 지난달 19일 대구 방문 때 나왔다. 이때 박 전 대

표는 “무상급식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사정과 형편이 다르기 때문에 그 사정과 형편에 맞춰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신,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서는 “제가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최근 당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 있어서 ‘충청.호남 각 1명’의 배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현안에 대해 입장표명을 하던 것과는 달리 유독 ‘주민투표’만큼은 주장을 펼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찬반 논란이 무성한 무상급식 문제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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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12 면

하지만, 박 전 대표가 간접적으로나마 주민투표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는 시각도 있다.

‘친박계’ 핵심인 유승민 최고위원이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이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거리를 둬야 한다”고 밝힌 것이 일종의 ‘메시지’라 할 수 있다는 것.

유승민 최고위원은 “주민투표에

서 지면 지는 대로, 이기면 이기는 대로 당이 상당히 곤란하게 될 것이 분명한 만큼 지금이라도 중앙당이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맞다”며 근거를 댔다.

당내 논란이 가시지 않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놓고 박 전 대표의 심중은 어느 정도 정해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기도 했다.

북한 역시 3국을 잇는 가스관 프로젝트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담에선 북 · 러 경제협력의 장애물이 돼 오던 채무 상환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양국은 북한이 옛 소련에서 빌려쓴 38억루블 차관의 상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현재 시세로 환전하는 데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번 방러에서 채무액을 감면하는 방향으로 합의할 개연성이 높다.

정부 당국자는 “러시아로서도 가스관 연결,나진항 이용 등의 경협에서는 ‘실속’을 챙기는 대신 채무 문제에선 유연한 태도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러시아가 지원한 밀가루를 실은 첫 배가 19일 흥남항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러시아 정부가 조선(북한)에 식량 5만t을 무상 제공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19일 식량을 실은 첫 배가 흥남항에 도착했다”며 “앞으로 식량을 실은 배들이 계속 들어오게 된다”고 밝혔다.

남-북-러 연결 ‘가스관’ 내주고옛 소련에 빌린 돈 탕감 노려

김정일, 러시아 왜 가나

북한과 러시아는 정상회담에서 경제 현안을 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북 · 러 정상회담은 6자회담 재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가 공을 들이고 있는 남 · 북 · 러 가스관 연결사업을 성사시키려면 한반도 정세 안정이 필수적이다.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을 천명한 북한으로서도 러시아의 경제 및 정치적 지원이 절실하며 또 6자회담 재개 과정에서 러시아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남북한과 러시아 등 3국이 동북아 물류협력벨트로 검토해 온 시

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사업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프로젝트는 공사 대금을 대기로 한 러시아 투자회사가 자금난에 빠지면서 중단됐다.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나진항의 제3호 부두를 5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 상태다.

러시아는 최근 북한을 거쳐 한국에 가스관을 연결하는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최대 석유 · 가스 생산업체인 가즈프롬 대표단은 지난 7월 초 방북해 북한 원유공업성과 원유 및 가스 분야의 협력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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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13 면

한국 경제. 사회농협 신한 우리 은행 가계대출 중단

서민들 “사채 써야 하나”

주요 시중은행들이 8월 말까지 신규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하거나 대출 심사를 대폭 강화하면서 대출시장에 큰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6월 말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전면 중단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면서 금융당국과 은행 간의 감정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주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담당 임원들을 불러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월대비 0.6% 이내로 줄이라고 요청했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지속적인 검사에 나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농협은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주택담보대출, 개인신용대출 등 신규 가계대출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이달 말까지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만기 일시상환 및 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을 중단한다.

신한은행은 10여 가지 신용대출 중 일반신용대출, 대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한 엘리트론, 일반 급여

생활자를 대상으로 한 샐러리론 등의 대출도 중지했다.

농협과 신한은행의 7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각각 6월 말보다 1.4%, 1.0%씩 늘어 다른 은행보다 상당히 높았다.

우리은행도 생활자금용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고 대출 심사도 대폭 강화했다.

하나은행도 과거 거래 실적이 우수하거나 다른 상품을 동시에 구입했더라도 대출 때 우대 금리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대출 증가 억제 효과가 따르는 방식이다.

18일 주요 시중은행들이 갑작스럽게 신규 가계대출을 중단한 사실이 알려지자 은행 창구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정말 안 되는 것이냐, 언제쯤 대출을 받을 수 있느냐”는 전화가 대부분이었다.

▼ “대출 언제 받을 수 있나” 은행에 문의 빗발 ▼

금융당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6월 말 종합대책 발표 이후 줄곧 가계대출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달라고

요청해왔는데도 시중은행들이 협

조를 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하면서 시장에 혼란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 결국 은행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니 이를 잘 관리해달라는 뜻이었는데 갑작스러운

전면 중단으로 당국이 이를 지시한 모양새가 돼 버렸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대출 심사를 강화하거나 대출을 점진적으로 줄여야지

일방적으로 이달 말까지 중단하면 갑자기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 소비자들의 불편과 혼란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일부 은행의 가계대출 중단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전월세 안정대책과는 반대 방향이어서 더 큰 논란에 휩싸였다. 주택담보대출이

갑자기 중단되면 주택매매 감소, 전세수요 증가로 연결돼 전세시장이 더욱 불안정해지고 주택경기의 경착륙 가능성도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임원은 “0.6%라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부여받았는데 이 수치를 지키려면 일시적 대출 중단이 불가피하다”며 “희망홀씨, 전세자금대출 등 서민금융상품의 대출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정부 유제품 가격인상 자제 권고

정부가 우유값 인상에 나서려는 유제품 업계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6일 낙농업계와 우유업계가 L당 원유(原乳)값 130원 인상에 합의해 유제품의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자 선수를 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우유업계는 “원가가 올랐는데 제품가격을 올리지 말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당혹해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원유값 인상을 틈타 우유업계가 관련 제품의 가격을 터무니없이 인상하면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격구조를 분석한 결과 원유값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 요인이 많지 않다”며 “인상을 최소화하든지,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유업계는 이번 인상으로 L당 300∼400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올해 (구제역 여파로) 우유 생산량 감소를 우려해 2월 외국산 우유제품 원료의 관세를 폐지했다”며 “이로 인해 우유업계가 얻은 이익이 많은 만큼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발표에 대해 우유업계는 가격을 올리지 말라는 정부 방침이 너무 가혹하다며 울상이다.

2008년부터 유제품 가격을 동결한 우유업계로선 올해 관세를 폐지한 것만 갖고 가격을 유지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한 우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인건비, 기름값 등이 많이 올랐지만 제품 가격은 동결해 가격 인상 압박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축산 분야의 전문가들은 이날 정부의 발표가 자칫 중소 우유업체들을 도산시킬 수 있다며 우려했다. 올해 관세를 폐지한 것은 먹는 우유가 아닌 식품가공용 원유로 이를 사용하지 않는 상당수 중소업체는 사실상 혜택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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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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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 캠퍼스를 짓기로 했다가 포기 의사를 내비쳐 논란을 빚은 이화여대가 19일 캠퍼스 조성계획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이화여대는 이날 ‘파주 교육연구복합단지 추진사업에 대한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대학의 교육연구부지 확보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과 대학재정 운영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증가한 상황에서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사업을 더이상 추진하기 어렵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학은 사업예정지인 반환 미군기지 캠프 에드워드에 대한 매수 요청을 국방부가 거절해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사업을 제안받을 당시 토지매입 예상가격은 292억원이었는데 조성계획 발표 이후 지가가 652억원에 이르렀다”며 “토지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는데도 이를 근거로 두 차례 매수 협의를 요청했지만 국방부는 자체 감정가인 1천750억원을 근거로 매수요청을 거부했다”고 말했

이화여대 “땅값 비싸 파주캠퍼스 백지화”

다.

이후 토지수용 재결 신청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국방부와 가격 차이가 너무 커서 중재가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했고 국방부가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불복해 소송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밝혀와 이러한 부담을 안고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대학은 “경기도와 파주시가 토지 매입 후 R&D 사업비로 땅값 차액을 보전해주는 안을 제안했지만 시ㆍ도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있고 토지매입 대금을 R&D 사업비로

충당하는 방식 역시 정상적인 것은 아니어서 수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현 김선욱 총장이 취임하면서 사업을 철회키로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파주 캠퍼스 사업은 학교법인의 사업이고 총장이 바뀐 것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하고 “앞으로 파주시와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인재 시장을 비롯한 파주시민 1천500여명은 이날 오후 이화여대 앞에서 캠퍼스 조성계획 백지화를 철회하라며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윤성식 연세대 교수(식품공학)는 “원유값 인상시기가 기업들의 예상보다 1년 앞서는 바람에 인상 요인을 미리 예측하지 못한 데다 관세 혜택은 일부 대형업체에 돌아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는 23일 우유업체, 대리점, 대형매장 관계자 등을 불러

원유값 인상에 따른 우유제품 가격 결정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인상을 자제할 것을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대형 제과·제빵업체와 외식 체인이 있는 SPC그룹은 “우유값이 올라도 우유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강정마을 수도권 경찰 배치에 ‘4.3악몽’

해군기지 설치를 반대해온 강정마을에 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수도권 전투경찰 수백 명이 배치되면서 4.3사건 당시 제주도에 배치된 토벌대로 표현되는 분위기다.

4.3 당시 피해를 입은 강정마을 주민들은 4.3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며 ‘육지경찰‘ 철수를 호소했다.

이는 이미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전투경찰 대원 수백 명과 시위진압용 물대포, 살수차까지 강정마을에 배치된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강정 마을주민들은 43.사건 당시 육지부 군인과 경찰에 의해 몸서리치는 피해를 입었던 생각을 되살리며 “평화롭게 살고 싶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4.3사건 당시 아버지를 잃은 강성보씨는 “제발 평화롭게 살게 해 달라”며 간절히 호소했다.

강정마을 주민인 강씨(65)는 “4.3당시 아버지가 영문도 모른 채 목포형무소로 간 뒤 행방불명

됐다. 사진 한 장 남아있지 않아 반세기 넘게 이름 석 자 밖에 모르고 살아왔다”며 4.3의 아픈 상처를 되살렸다.

강씨는 “아무리 국책사업이라지만 합법적으로 추진해야 되지 않느냐”며 “4.3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는데 강정마을이 국가권력에 의해 유린된다면 씻을 수 없는 역사를 남기게 될 것”이라며 경찰 병력 철수를 호소했다.

특히 “4.3당시 너무 억울하게 당하고 또 당하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15일 수도권 경찰이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서귀포시 한 호텔 입구에서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 반대 범대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 경찰을 4.3당시 토벌대로 비유하며 철수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강동균 마을회장은 “63년 전 4,3사건 당시 제주도민을 빨갱이로 몰아 학살을 자행했던 상황과 무엇이 다르냐”며 “보수언론과 보수정당의 인사는 강정주민과 시민운동가를 빨갱이로 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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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15 면

세계일본 후쿠시마 어린이 절반

‘갑상선 피폭’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가 발생 5개월이 넘었지만 일본 열도의 ‘방사능 공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대외적으로 원전사고 수습이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방사성물질 배출량이 크게 줄어 피폭 위험이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현지 주민들의 피폭 공포는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원자력재해대책본부는 17일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후쿠시마현 어린이 약 1150명의 갑상선을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언론을 통해 후쿠시마현 어린이들의 갑상선 피폭 위험이 지적되기는 했지만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주민들에게 피폭 사실을 알린 것은 처음이다.

이번 검사는 3월 24∼30일 후쿠시마현 이와키시나 이타테무라 등의 15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45%의 어린이가 갑상선에서 요오드가 검출됐다.

대책본부 측는 “검출량이 대부분 시간당 0.1m㏜(밀리시버트) 미만이어서 정부의 정밀검사 기준치인 시간당 0.2m㏜에 못미치기 때문에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주민들은 동요하고 있다. 갑상선은 인체에서 방사성물질에 가장 약한 부위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러시아(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의 갑상선 암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했었다.

후쿠시마 주민들을 아이들의 피폭을 막기 위해 현 밖으로 피난시키고 있다.

후쿠시마현 내 초등학생의 5%인 약 5700명이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갔으며 현재도 2학기 개학을 앞두고 1000여명이 전학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방사선량이 유난히 높은 핫스팟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17일 사고 원전에서 100㎞ 정도 떨어진 후쿠시마 지방법원의 아이즈와카마쓰(會津若松) 지부의

부지에 매설된 빗물탱크에서 진흙 1㎏당 약 18만6000㏃(베크렐)의 고농도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지방법원 측은 빗물탱크 주변의 출입을 금지하고 오염 제거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은 17일 지난 6월 하순 조사 때 시간당 10억㏃이던 방사성물질 유출량이 이달 중순 재조사 결과 시간당 2억㏃로 5분의 1로 감소하는 등 방사성물질 유출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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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일본식 불황 덮치나

미국의 경기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도피처를 찾아 채권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미국 국채 가격이 사상 최고치(수익률 최저치)로 치솟고 주가는 대서양 양안에서 4~5%대로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장중 2%선을 무너뜨렸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탓”이라고 진단했다.

◆”성장 기대감 꺾여” 주가 폭락+채권 급등=미국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와 주택판매 지표가 월가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급증했다. 한결같이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의 가능성을 높여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극에 도달했다.

채권값 급등과 주가 폭락은 그 결과물이었다. 18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2.06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2%를 하향돌파하며 역대 최저인 1.9735%까지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FT는 수익률1.97%는 최소한 1950년 4월 이후 최저치라고 지적했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미국 S&P500 지수는 4.42% 급락했고 영국(-4.49%) 독일(-5.82%) 프랑스(-5.48%) 등 유럽 주식시장도 일제히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주가랠리는 종언을 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와 주택판매 지표가 월가 기대치를 크게 밑돈데다 7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000건 늘고 기존주택 매매도 3.5% 감소하는 등 여러가지 지표가 미국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높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채권값 급등과 주가 폭락은 그 결과물이었다.

◆전문가 “위기 15년 간다”=다수의 시장관계자들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꺾였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아이라 저지 채권 투자전략가는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무조건 항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에는 지금쯤 우리는 성장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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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16 면

리비아 반카다피 시민군이 수도 트리폴리 목전에서 승기를 몰아가며 6개월 넘긴 내전이 막바지

로 치닫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시민군은 트

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대만과 말레이시아, 홍콩 등 아시아 국가의 2분기 성장률은 전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부차난 이코노미스트는 “그나마 대만과 한국은 수출 항목에 첨단기술 제품들이 집중돼 사정이 낳은 편”이라면서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같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전자제품 수출을 많이 하는 국가들은 타격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대형 펀드 매니저인 디디에르 세인트 게오르기스도 “2008년에는 회복의 형태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지만 지금은 회복에 대한 대화를 듣지 못 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일본식의 회복 혹은 15년간 오래 지속되는 위기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닥터 둠’ 2008년보다 상황

안 좋다=투자자들은 서구 특히 미국이 일본식 패턴을 따르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굳히고 있다.

대규모 부채부담이 경제성장을 방해하고, 부채를 갑자기 급격하게 줄이면 경제를 훼손하는 악순화이 일어날 것으로 염려하고 있다.

‘닥터 둠’으로 통하는 마크 파버는 “경제 둔화는 세입 감소와 재정적자 증가를 의미한다”면서 “결국 미국정부는 더 많은 국채를 발행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금융시장 상황은 2008년 위기 때보다 더 나쁘다”면서 “재정적자 문제는 결국 폭발할 것이고 미국과 유럽의 정치 시스템은 점점 기능 장애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미국은 느슨한 통화정책을 옹호하는 나라”라면서 “미국 달러는 가치를 상실하고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폴리 서쪽으로 불과 50㎞ 떨어진 요충지 자위야를 완전히 장악하고 튀니지와 트리폴리를 잇는 고속도로를 폐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시민군은 13일부터 자위야에 입성했지만 정유시설을 점거한 100여명의 정부군이 저격수를 배치하고 포격을 하며 맞서왔다.

자위야는 트리폴리의 서쪽 길목인데다 석유를 공급하는 주요 도시여서 이 곳을 장악한 것이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향한 고속도로 위에 있는 가리안에서도 시민군이 카다피군으로부터 빼앗은 T34 탱크를 배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가리안은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80㎞ 떨어져 있다. 남서부 전선에서 시민군이 트리폴리 코앞까지 세를 확장하면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거점인 트리폴리로의 진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2대의 미 무인전투기가 추가 파병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은 트리폴리를 공습하며 협공에 나섰다.

정확히 어디가 폭격을 당했고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차례 폭음이 들려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리폴리 동쪽으로는 약 200㎞ 떨어진 요충지 미스라타가 시민군의 손에 들어 있다.

리비아 시민군 대대적 공세내전 종결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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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17 면

에 언론은 전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18일 오후 중

앙은행 및 시중은행들, 수사 당국 관계자들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트리폴리로 가는 길목인 질탄, 미스라타 동쪽으로 약 600㎞ 떨어진 석유도시 브레가에서는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시민군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NTC)의 무스타파 압둘 잘릴 위원장은 18일 범아랍권 신문인 아샤라크 알 아우사트와 전화 인터뷰에서 승리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이 여러 방향에서 트리폴리를 포위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NTC 측은 8월 말까지 내전을 끝내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NTC는 앞서 카다피가 퇴진하면 헌법에 따라 8개월 내에 선거를 치르고, 정부수립 한 달 이내에 총리를 임명하고, 두 달 이내로 새 헌법 초안을 작성한다는 내용의 권력이양 로드맵을 밝혔다.

벨기에 은행권, 해킹 바이러스 등으로 비상

벨기에 은행권이 인터넷 뱅킹 해킹 바이러스와 현금자동지급기(ATM) 오작동 등으로 비상이 걸렸다.

18일 일간지 드 스탄다르트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인터넷 뱅킹 이용 고객들의 계좌에서 몰래 돈이 인출되는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다.

ING와 KBC, 덱시아, BNP파리바-포르티스 등 주요 은행 고객들이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때 갑자기 “송금을 위해 전자서명을 해달라”는 팝업 창이 뜨고 무심코 키를 눌렀는데 알 수 없는 곳으로 돈이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Febelfin)은 10여 일 전부터 이런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피해 금액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조사에선 은행 전산망이 아닌 고객 컴퓨터가 악성 해킹 바이러스에 감염됐기 때문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은행들도 지금까지 접수된 고객들의 피해 사례는 매우 적다고 강조하면서 피해 고객에게는 은행이 손해를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벨기에 언론은 이번 피해 상황이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피해액이 적어도 수천 유로에서 많게는 수십만 유로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한 번에 빠져나가는 금액이 크지 않은 경우 고객이 피해 사실 자체를 아직 모르고 있거나 신고하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엔 BNP파리바-포르티스 은행의 ATM에서 돈을 찾으려던 수많은 고객들은 갑자기 화면에 “기계 고장”이라는 문구가 뜨고 돈은 물론 카드도 나오지 않는 황당한 사태를 겪었다.

은행 측은 조사 결과 전산망 오류로 인한 것이었으며, 전국 4천 개 ATM 가운데 80개가 오작동을 일으켰다면서 당일 밤 시스템이 복구됐고 이후엔 피해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객들은 주말과 마침 공휴일이었던 월요일을 넘긴 이후에나 카드를 되돌려 받아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 인터넷 뱅킹 악성 바이러스 사건까지 겹쳐 시민들이 은행 이용에 매우 불안해 하고 있다고 벨기

끈질긴 애플, 네덜란드서 삼성 제품 판매금지 또 신청

애플이 독일 법원에서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유럽지역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번에는 네덜란드에서 삼성을 제소했다.

이에 앞서 애플은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갤럭시탭 10.1이 디자인 등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매 금지를 요청했지만, 삼성전자의 항소로 인해 재심 때까지만 독일 내 판매금지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갤럭시탭 10.1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삼성이 판매하는 모든 제품이 대상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 본사는 삼성 본사와 네덜란드 법인인 삼성 로지스틱스, 삼성 오버시스 등에서 유통, 판매하는 제품의 판매를 금지시켜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즉 삼성의 모든 제품에 대해 유럽 지역 판매 금지 신청을 하면서 태블릿PC는 물론 스마트폰으로 까지 소송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유통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제품을 회수하고, 영업 사원이라 할 수 있는 리셀러들이 해당 제품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조치해달라는 등 매우 공격적인 모습이다.

애플의 2차 소송에 대한 1차 심리는 내달 15일에 열릴 예정이지만 첫 판결은 이보다 더 늦은 10월 쯤에나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애플의 이번 소송으로 삼성전자의 판매와 유통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지 유통업체는 애플과 소송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삼성전자의 제품을 입고할 수 없는 입장이다.

만약에 법원에서 애플의 판매 금

지 처분을 받아들여질 경우 유통업체는 다시 돌려보낼 수 밖에 없는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네덜란드나 독일 등 유럽연합(EU)에 포함된 국가 중 한곳에서 판매금지 처분이 수용될 경우 EU에 소속된 국가에서 모두 효력을 얻을 수 있어 애플이 이러한 도미노 효과를 노리기 위함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자칫 삼성전자의 제품이 리콜될 수 있다는 등 유통과 판매 업체들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삼성전자 제품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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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18 면

스포츠SK, 김성근 감독 전격 해임

이만수 대행 체제로

자진사퇴를 선언한 ‘야신’ 김성근 감독과 SK 구단이 끝내 결별 수순을 밟았다. 김 감독은 17일 시즌을 마무리한 뒤 팀의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고, SK는 이튿날인 18일 김 감독을 해임하고 이만수 2군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재계약 문제를 스스로 매듭짓고 남은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팬과 선수들에 대한 예의라고 주장했던 김 감독은 더이상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SK 구단은 “김 감독에게 선수단 운영의 전권을 위임했고, 이를 통해 지난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선수단 운영의 전권을 쥐고 있는 현직 감독이 시즌이 한창 진행중인 17일 오전 구단에 사표를 제출하며 당일부터 출장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을 대상으로 시즌 종료 후 퇴진을 발표한 점은 대단히 충격적이고 당혹스럽다.

지금과 같은 상태로 잔여 시즌을 운영하는 것은 파행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김 감독 퇴진을 결정하고 남은 기간동안 이만수 2군 감독을 중심으로 하는 감독대행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는 이러한 조치에 대해 “기존 선수단을 안정시키기 위해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이날 오전 신영철 사장 등 고위층이 본사와의 조율을 거쳐 김 감독 퇴진을 최종적으로 결정했고, 오후 1시께 민경삼 단장이 문학구장에서 김 감독에게 구단의 방침을 전달했다.

김 감독은 오후 1시 30분 선수단 미팅을 소집해 선수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 짐을 챙겨 구장을 떠났다.

이로써 김 감독은 지휘봉을 잡았던 6개 팀에서 모두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결별하는 씁쓸한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김 감독의 해임 소식을 접한 코칭스태프도 동요했다.가토 코치는 18일 하루만 생각을 정리할 여유를 달라고 해서 이날 삼성전에 참가하지 않았고, 타시로 코치는 구단 측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전에서 벌어진 2군경기를 이끌던 후쿠하라 코치와 고바야시 코치도 구단 측에 면담을 요청하는 등 일본인 코치들이 동반사퇴 움직임을 보였다.

이홍범 수석코치와 재활군의 박상열 코치도 김 감독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해 당분간 코칭스태프의 공백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만수 감독 대행은 1997년 은퇴 이후 미국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뒤 김 감독이 부임한 2007년부터 수석코치를 맡았다.

승부조작 2차 공판 최성국, “조폭 협박에 어쩔 수 없이 가담했다”

프로축구 승부조작 혐의로 불구속된 최성국(28·수원)이 2차 공판에서도 공소사실을 일부 부인했다.

19일 창원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김경환 부장판사)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차례로 나눠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전현직 선수, 브로커, 전주 등 60명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오전 10시에는 7월 28일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한 43명에 대한, 오후 2시에는 공소사실을 부인한 17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관심의 초점은 공소사실을 부인한 17명이 모여있는 오후 공판에 모아졌다.

1차 공판에서 혐의 사실을 부인하며 관심을 모은 국가대표 출신 최성국은 변호인을 통해 “경기 전날 조직폭력배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고 이들이 있는 호텔방에 불려가 협박을 받았다”며 “강요 때문에 승부조작에 가담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성국을 제외한 16명도 ‘돈은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승부조작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 ‘우연히 승부조작 이야기를 듣고 스포츠토토 복권을 산 행위가 기망행위에 해당하는지 불분명하다’ 등의 이유로 항변했다.

오전 공판에서 대부분은 1차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에 제출한 증거에 동의하고 공소사실을 다시 한번 인정했다.

그러나 두 명의 선수는 공소사실

을 일부 부인하기도 했다.

공소사실을 부인한 선수들은 ‘금품을 받은 것은 인정하지만, 승부조작의 대가로 인식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에 공판검사는 ‘승부조작 사건은 가담의 적극성 여부가 아닌 경기와 관련해 금품이 오갔는지 등을 두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변호인의 요청으로 피고인 심문을 한 일부 선수들은 “구단내 선후배 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담했다”며 “공소사실 전부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프로축구연맹의 관계자는 “19일 재판에서 일부 선수들에 대한 형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선수가 나타나는 등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연루된 선수에 대한 연맹차원 징계여부에 관해서는 “아직 상벌위원회가 언제 열릴지 정해지지 않아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 재판은 29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로 나눠 진행된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한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검찰의 구형을 듣고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부인하는 피고인들을 상대로는 증인들을 출석시켜 본격적인 변론에 나선다. 형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잡힐 29일 재판에 귀추가 주목된다.

프로야구 원년 멤버로 1984년에는 최초로 타격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1983년부터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역대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떨쳤다.

프로야구 30주년을 맞은 올 시즌에는 역대 최고 올스타에 등극하는 영광을 차지한데 이어 처음으로 팀의 지휘봉을 잡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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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19 면

김철환 기독교 칼럼

설교 그리고 훈련

우리는 ‘언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 매스미디어는 그 어느 시대보다 힘이 있고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에 대해서 “강단이 비어 있다”(empty pul-pit”란 말을 듣게 된다.

이 말은 설교자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그렇게 많은 교회, 거기에서 외치는 설교들… 그러나 교인들은 말할 수 없는 허전함과 실망 속에 뜻도 모르고 의미도 없는 스테레오 타입 설교를 듣고 또한 주일의 영적 굶주림을 참아야 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그래서 유명한 목사의 설교 녹음테이프를 돌려 듣기도 하고 특별한 모임도 찾아다니는 것이다.

그러나 설교란 단순히 화자와 청자간의 커뮤니케이션만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Clyde Reid는 그의 [Empty Pul-pit]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들어 설교자와 교인들을 비유했다.

혼자 기분좋은 농부는 어느 따사로운 날 씨를 담은 광주리를 들고 “하나님의 일이야!”라고 외치며 씨를 뿌리고 다음 주일도 또 그 다음 주일도 계속한다.

그리고 “확실히 이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야!”라고 중얼거린다.

이와 같이 매주 그 밭에 나가서 씨를 뿌려놓고는 만족스럽게 집에 돌아와 그 결과를 기다린다.

이윽고 수확기에 농부는 곡식을 거두려고 밭에 나갔다. 그런데 웬일인가!

곡식은 한 톨도 거둘 수 없고 잡초만 무성하지 않은가. 바로 이것이 오늘의 강단과 훈련없는 신앙생활의 단면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아인슈타인은 “참교육이란 학교에서 배운 것을 다 잊어버린 뒤에 남는 것”이라 지적했고, 참 설교와 그 설교를 통한 삶의 변화를 위해 Randolph는 “설교는 성경의 본문이 청중의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그 뜻을 표현하기 위하여 해석되는 사건”이라 정의했다.

그래서 칼 발트(Karl Barth 1866~1968)는 한 손에 성경을, 다른 한 손에 신문을 들고 말씀을 이 시대에 새롭게 해석하도록 말했다. 이 해석 아래서 교인은 훈련되어야 한다.

한편 설교를 듣는 교인을 생각해 보자. 좋은 설교 테이프나 심금을 울리는 설교가 내 신앙생활을 지탱해 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극히 작은 부분만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신앙이란 생활이며 정상적인 신앙생활은 날마다의 훈련을 통하지 않고는 성장할 수 없다.

그러므로 설교는 단순한 지적 이해나 감정적 만족만이 아니고 의지적 결단을 촉구하는 산체험이 수반되어야 한다.

또 이 같은 작업은 설교자에서 교인으로 매주 전달되고 그 메시지를 따라 날마다의 훈련을 통해서만 성장이 가능하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12제자를 택해 그들에게 속시원한 설교로 그들을 즐겁게 하신 분이 아니고 제자들과 침식을 같이하시며 강한 훈련을 시켜 보내시며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다”(눅 10:3)고 말씀하셨다.

영성운동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포스터 교수(Richard J. Foster)는 그의 책 [Celebration of Dis-cipline]에서 신앙생활이 곧 훈련임을 지적하면서 그 내용을 내적 훈련으로 묵상, 기도, 금식, 성경공부를 하고, 그리고 외적 훈련으로 단순화 훈련, 고독 훈련, 순종, 섬김을 말하고, 공동체 훈련으로 고백, 예배, 인도, 축제, 훈련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모이기를 힘쓰라고 가르쳤고 어거스틴은 “교회란 타락한 영혼을 천국 백성으로 훈련시키는 장소”라고 지적했다.

준비없는 설교도 문제이지만 훈련하지 않는 교인도 문제이다.

‘베이비 지’ 지동원 (20·선덜랜드)이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레바논전을 위한 해외파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밤 8시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 라이벌 뉴캐슬과의 타인위어 더비, 27일 스완지시티전을 마친 후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29일 오후 12시 파주NFC 소집훈련에 합류한다.

9월 2일 레바논과의 홈경기, 9월 6일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를 치른 후 팀으로 복귀하는 빡빡한 2주간의 일정이 예고돼 있다.

지난 1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의 개막전 후반 교체출전을 시작으로 이제 막 빅리그 적응을 시작한 지동원으로서 자칫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살인 일정이다.

하지만 스무살 어린 선수에게 기회는 축복이다. 선덜랜드와 A대표팀을 오가며 ‘시너지’를 노려야 한다.

조광래호에서의 활약을 소속팀으로, 소속팀에서의 강인한 플레이를 조광래호로 옮겨오며 ‘시너지’를 노리는 영리함이 필요한 때다. 긍정적인 발상의 전환과 함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지동원에게 이번 레바논전은 6월 7일 가나전 이후 3개월만의 A매치 출격이다.

가나전에서 감각적인 선제 헤딩골로 현장 스카우트들에게 스트라이커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선덜랜드행의 기폭제가 된 경기다. 가나전 이후, 불과 3개월만에 지동원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최연소 프리미어리거로 잉글랜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선 적응 단계다. 잠시 소속팀을 떠나 조광래호에서 편안한 선배들과 함께 발을 맞추게 됐다. 가나전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던 ‘박지성 자리’가 유력하다.

왼쪽 날개로 서되 필요한 경우 최전방 공격수로도 활용 가능하다.

‘절친’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과 이청용(23·볼턴)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어깨가 무겁다.

소기의 성과를 보여줄 경우 소속팀에 돌아가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데 큰 동력이 될 수 있다.

역으로 EPL의 에너지를 A대표팀에 옮겨올 수도 있다. 20일 뉴캐슬과의 ‘타인위어 더비’는 기회의 무대다. 전통적인 라이벌전의 특성상 거친 플레이가 난무할 수밖에 없다.

‘1000만 파운드 사나이’ 기성용(22·셀틱) 역시 격렬하기로 악명 높은 ‘올드펌 더비’를 통해 성장했다.

레인저스와의 경기 때마다 몸 사리지 않는 거침없는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하며 레넌 감독과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후 조광래호에 돌아온 기성용은 몸도 마음도 강인한 투사가 돼 있었다. 어지간한 몸싸움에는 밀리지 않는 강단을 갖추게 됐다.

지동원 역시 타인위어 더비를 비롯한 EPL ‘야생 경험’을 통해 보다 강하게 단련된 모습으로 A매치에 나설 수 있다.

물론 빡빡한 일정 속에 컨디션 조절과 부상 관리는 프로선수로서 반드시 조심하고 스스로 관리해야 할 몫이다.

빡빡한 일정 지동원, 위기를 기회삼아 시너지 효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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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20 면

연예, 라이프나가수의 구원투수 윤종신

도약 이루어낼까?

‘나는 가수다’의 시청률이 신통치 못하다.음원성적도 예전과는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이렇게 나가수의 약발이 떨어진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 1인 3투표다.1명에게 3장의 투표권이 있을 때는 정말 마음에 들었던 3번의 무대를 선택하기보다는 전략적 투표하게 되어 있다.

가장 좋았던 무대,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무대, 그리고 구하고 싶은 가수의 무대. 결국 투표의 권위가 사라지게 된다.’나는 가수다’가 재밌을 수 있었던 것은 서바이벌이 주는 긴장감 때문이었는데, 1인 3투표는 ‘순위’의 권위를 떨어트렸다.따라서 무대 이상의 것의 없는 방송이 되어버린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제작진의 오판이다.’나는 가수다’가 시작부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에 PD가 교체되는 등의 난리가 일어난 것은 맞다.그래서 제작진의 가장 큰 목표가 일단 프로그램을 안정화시키는 것이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방송을 너무 안정화시킴으로써 재미를 없애는 부작용을 만들어냈다.더욱 자극적 편집, 무대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편집을 해야 하는데, 가수들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풀어 놓음으로써 무대에 대한 집중을 훼손시켜 버렸다.

가수들에 대한 인간적인 유대를 만들어 논란을 줄이고 충성도를 높이려고 했겠지만, 순위를 가르는 무대에서 인간적 유대는 시청자들에게 평가의 재미를 잃게 만

드는 요소가 된다.

임재범 등이 화제가 된 건 임재범에게 유대를 느껴서가 아니라 엄청난 무대를 만들어 줬기 때문이다.’나는 가수다’는 무조건 무대가 가장 중시되어야 하는데, 제작진은 무대가 아닌 다른 것에 더 신경 쓰는 분위기이다.

세 번째로는 역시 시간이다.방송순서를 집드림과 바꾸는 바람에 집드림의 나쁜 시청률에 영향을 받게 되었다.집드림과 경쟁하는 런닝맨은 긴장감이 뒤로 갈수록 강해진다.따라서 쉽게 ‘나는 가수다’로 채널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무대만 보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런닝맨을 다 보고 채널을 돌리면 ‘나는 가수다’의 인트로 부분 없이 무대만 보게 된다.그런데 제작진은 무대연출이나 편집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게다가 앞에 있는 인트로를 보면서 기대감을 높이다가 무대에서 터져줘야 재미가 있는데 그것이 안되니 채널은 또 다시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들이 ‘나는 가수다’가 현재 지니고 있는 시청률 답보 혹은 하락의 원인이다.이 상황에서 나름의 해결책이 되어줄 인물이 MC를 맡게 되었다.바로 ‘윤종신’이다.

일단 윤종신이 MC가 됨으로 인해서 제작진이 그토록 강조했던 인트로 부분이 강화될 것이다.기존 출연가수가 MC를 봤을 때는 다양한 가수들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가 없었다.

자기 경연 준비에 정신없고, 자신의 무대에 대해 고민하느라 시간도 없을 것이며, 같이 공연하는 입장에서 다른 가수들의 무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종신이라면 다르다.일단 참여를 안 하니까 중심에서 모든 가수들에게 이야기를 걸고 무대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또한 윤종신 스스로 ‘나는 가수다’에 참여할 만한 뮤지션이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구체적이면서 진지할 수 있고, 예능의 달인으로서 충분히 또 가볍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따라서 가수들의 이야기가 한 데 잘 어우러져서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또한 분위기가 뜨는 중간평가에서 윤종신이 진행하게 되면 조금 더 음악에 대한 다양하고 진지한 이야기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참가자로서는 아무리 진행을 하려해도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즉 제작진이 원했던 무대 이외의 부분들이 확실하게 강화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무대에 대한 집중력도 강해질 수 있다.인트로가 단순히 개인적 감상과 개인적 넋두리일 때와 음악적인 이야기들이 강해졌을 때 무대에 대한 집중도는 차이가 날 것이 분명하다.

윤종신이 중심을 잡고 앞의 이야기를 잘 이끌어나간다면 그것은 곧 무대의 힘이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이것이 윤종신 효과이다.

중요한 건 제작진이 다시 무대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이다.무대 이외의 부분은 윤종신이 들어왔음으로 제작진이 애써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아도 자연히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다시 무대 연출에 온갖 힘을 기울여야 한다.윤종신이 앞부분을 책임져줄 만큼 무대가 살아난다면 ‘나는 가수다’는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는 가수다’가 다시 잘 되기 위해서는 독해져야 한다.1인 1투표제가 되어야 하고, 서로 ‘내 걱정이에요, 아이 좋아~’라는 식으로 착하고 잔잔하게만 가서는 안 된다.

그렇게 독한 방송을 하기가 힘이 든다면 그때는 무대에 집중해야 한다.’나는 가수다’의 근본은 무대이기 때문이다.제작진이 무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무대외의 부분을 확실하게 책임져줄 사람이 ‘나는 가수다’의 3번째 MC가 되었다.윤종신이다.

이제 무대에 집중할지 아니면 또 다시 서로 배려하고 걱정하는 평이한 것에 집중할지는 전적으로 제작진의 판단에 달려있다.부디 제작진이 윤종신을 잘 써먹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그러면 분명히 나는 가수다는 다시 한 번 도약하게 될 것이다.

“제2의 수잔 보일” ‘코갓탤’ 최성봉해외서 더 난리

“최성봉 ‘월드스타’로 부상하나?”

케이블채널 tvN의 ‘코리아 갓 탤런트(코갓탤)’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최성봉에 대한 해외 언론의 관심이 갈수록 뜨겁다.

15일 tvN 측에 따르면 이미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이 최성봉을 주

요 뉴스로 다룬 데 이어 오는 20일 경희대에서 펼쳐질 코갓탤 파이널 생방송에 미국의 지상파인 ABC방송과 CNN, LA타임스를 비롯해 영국의 로이터통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 등 각국의 주요 언론들이 최성봉을 취재하기 위해 방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의 CNN은 지난달

Page 21: 발행일: 2011년 8월 19일 Buyou Enterprises Ltd. · PDF file호수 등에서 수영을 하다가 아메 바가 몸속으로 침투해 이번 ...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전자신문 코리아 e-뉴스 밴쿠버 2011 년 8월 19일 21 면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며 유전적 요인, 외부의 악화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짐작된다.

특정 항원에 의해 사이토카인 등의 물질이 분비되면 염증세포의 침윤이 일어나 면역반응을 일으켜 생기기도 한다.

이 두 질환은 원인은 전혀 다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잘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을지로 하늘마음한의원 조경원 원장은 “무좀, 습진을 피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장화를 신지 않는 것이 좋고 외출 후에는 발의 물기를 반드시 제거하고 장화 안에도 꼼꼼히 닦아 잘 말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가능하다면 자주 벗어서 말려주고 실내에서는 편한 신발로 바꿔 신고 맨발이나 스타킹보다 땀 흡수성이 좋은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무좀·습진 근본 치료는 면역력 강화부터

그러나 이같이 관리하더라도 무좀, 습진은 쉽게 생기고 잘 없어지지 않는 질긴 질환이다.

따라서 가장 좋은 것은 이들 질환을 이겨낼 수 있도록 피부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무좀의 경우 일단 균이 얼마나 침범했는지를 확인하고 심한 경우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완벽한 치료가 어렵다. 신체 내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완전히 항원을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습진 역시 대부분 만성 증상을 보이고 재발이 쉽다. 따라서 겉으로 보이는 증상보다는 체내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이다.

16일 코갓탤의 첫 세미 파이널에 오른 최성봉을 취재하기 위해 밤 늦은 시간 직접 공연장을 찾아 취재했으며, 그의 활약상을 인터뷰와 함께 미국 현지에서 TV뉴스로 집중 조명했다.

미국의 ABC와 CBS TV는 최성봉을 ‘제2의 수잔 보일’로 앞다퉈 소개하는가 하면, 미국의 유명 엔터테인먼트 블로그인 ‘페레즈힐튼닷컴’과 아이돌스타 저스틴 비버는 페이스북에 최성봉의 동영상을 올리며 “대단하다. 이 친구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

다” “꿈을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등의 메시지를 남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성봉은 고아원에 맡겨진 뒤 거리에서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오면서도 가수에 대한 꿈을 잃지 않아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는 지난 14일 오후 5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롯데 프로야구 경기에서 애국가를 제창하는 등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멋진 레인부츠, 알고 보면 무좀·습진의 온상

최근 장마에 태풍이 겹치면서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우산 하나씩은 들고 다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동시에 유행도 하나 늘었다. 바로 레인부츠다.

과거 장화라고 하면 어딘지 모르게 촌스러운 느낌이 들었다면 최근 레인부츠라는 영어 명칭과 다양한 디자인을 앞세운 제품들이 판매되면서 여성들의 소위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 장화는 세균이 살아가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즉 무좀(백선)이 걸리기 쉬운 환경인 셈이다. 또한 습진 역시 걸리기 쉽다.

하지만 언제 비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편리할 뿐 아니라 멋진 디자인의 레인부츠를 포기하는 것은 여성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지만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레인부츠 신은 뒤 잘 말리고 닦아줘야

대개 고무를 소재로 하는 레인부츠는 완벽하게 비를 막아 줄지는

몰라도 비를 막아야 하는 특성상 다른 신발 종류와는 다르게 통기성이 떨어진다.

또한 땀 배출도 어려워 체온으로 덥혀진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땀이 많거나 피부가 약한 사람들은 피부질환에 걸리기 쉽다.

특히 무좀, 습진 등이 있는 사람의 경우 장시간 장화를 신게 되면 증상이 악화 될 수 있다.

무좀이란 곰팡이 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병으로 손, 발 등에 생기며 발톱, 손톱에까지 생기는 증상이다.

곰팡이 균에 의한 것이므로 전염성이 있으며 이 균은 적당한 습도가 있는 곳에 잘 번식한다.

또한 피부에 손상이 있는 경우 쉽게 발생하며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더욱 쉽게 발생한다.

습진은 가려움증, 홍반, 수포 등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손과 발에 잘생기며 눈꺼풀, 유두 등의 부위에도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