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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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이냐시오의 벗들 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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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에서 매달 발행하는 소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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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1월호

예수회 후원회

이냐시오의 벗들

12013

Page 2: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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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글 1 예수회 후원회 행사 2013January

CONTENTS

6 수도자 일기 부분적인 의탁과 전적인 의탁 손우배 신부

9 삶의 자리에서 ‘다시’시작하는 은총 김준희

12 하늘사랑 하늘마음 아들, 사랑합니다 김혜선

14 숨고르기 MT의 추억 배영길 신부

16 성경대학 식량 배급의 봉사자가 되기 위한 조건들 송봉모 신부

19 예수회의 성인들 성 베드로 카니시우스 구정모 신부

22 선교지에서 온 편지 시소폰 공동체에서 본 물축제 이경용 신부

25 영적 독서 하느님 체험하기 토마스 그린 신부

30 1월 교황님 기도지향

예수회 :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

된 교황청립 수도회, 1955년 한국 진출

예수회 사도직 : 교육사도직(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등), 영

성사도직(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

터, 전주 예수회 영성연수원 등), 사회사도직(노동자, 농민, 청소

년을 위한 사목 등), 선교(캄보디아, 미얀마, 동티모르,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및 미디어 사도직

일 월 화 수 금 토

13 14 15 16 17 18 19

1신정 2 3 4 5

6 7 8 9 10 11 12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례특강 (인천 답동)�금요침묵피정

�월례특강(청주)�금요침묵피정

임원총회

기도학교(용산)

기도학교(서초)

월례특강(강남)

소식지발송작업

�월례특강(부산)�금요침묵피정

금요침묵피정

기도학교(강서)

월례특강(안양)

월례특강(광주)

�월례특강(서울)�회장단회의

월례특강(분당�용인)

월례특강(인천 부평)

빛과 어둠

빛이 강하면 어둠 또한 강합니다.

한여름의 강한 태양빛은 더욱 짙은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지난 한 해 유난히도 짙은 어둠 속에서 사셨다면,

그만큼 강한 빛을 받으며 사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몰랐던 것은

빛을 등지고 서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빛을 보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다만 빛을 향해 돌아서기만 하면 됩니다.

고통과 괴로움에 묶여있던 시선이 빛을 향하는 순간,

하느님의 은총이 매우 강렬한 빛처럼

늘 나에게 쏟아지고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제는 빛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나아갑시다.

빛의 근원에 가까워질수록

우리는 더욱 강한 빛 안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사진·글 김수종 수사

임원피정

Page 3: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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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 아침을 열며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힘을 내어 마

음을 굳세게 가져라.” (시편 31, 25)

저희 예수회원들의 참 벗이 되어 주신 후원회 형

제자매 여러분! 어느새 또 한 해가 새롭게 시작되

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주 하느님의 크신 사랑과

그분만이 주실 수 있는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께 다가가기 위한 영적 여정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여정 안에서 여러분은 저희

예수회원들의 동반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회의

영성과 사도직을 향한 여러분의 애정 가득한 격려와

끊임없는 관심은 하느님께서 저희 예수회원들에게 내

려 주신 가장 소중한 선물입니다.

저희는 이렇듯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후원회 형제자매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

과 기도를 기다립니다. 새해에도 하느님의 은총으로

영육 간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예수회 한국 관구

관구장 신원식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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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수련자임을 밝히지 않고, 차도 얻어 타지 않으며,

음식은 구걸하고 걸어서 성지를 홀로 다녀와야 했다.

때는 초겨울이라 밤에는 영하의 추위와도 싸워야 했

다. 나는 그때 느꼈던 불안감을 떠올려 보았다. 자

신에게 일어날 일들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가운데

모든 신뢰와 희망을 오로지 하느님께만 의탁하며 순

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회심 후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떠났던 이냐시오 성인을 본받기 위함이었

다.

이런 상황에 접하게 될 때마다 모든 신뢰와 희망

을 참으로 주님께 두며 애절하게 기도를 드리곤 하였

기에 이번에도 주님께 애타게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문득, 지금껏 살아오면서 주님께 이렇게 온전히 의

탁하며 기도한 적이 과연 몇 번 있었나 생각하니 깜

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기억에 채 열 번도 안 되

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그동안 기도할 때 나의 태도

는 “이것은 제가 알아서 할 테니 당신은 관여하지 마

시고, 이것은 제가 어떻게 안 되니 당신이 좀 도와

주십시오”라는 식의 부분적인 의탁만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도움이 필요 없고 내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는 굳이 주님을 찾지 않았다. 그동

안 내가 얼마나 교만하게 기도하였는가를 새삼 깨닫

게 되었다.

호주에 1년여 머물면서 이민 온 지 20, 30년 되

는 분들을 만나곤 하였는데, 그분들 중에는 참으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신 분들이 많았다. 그분들

과 면담을 하며, 때로는 그동안 어떻게 이렇듯 살아

왔는가를 생각하며 가슴이 저리기도 하였다. 새로운

익숙함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는 낯선 환경으로

떠난다는 것이 때론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잠시 여행

을 떠나는 것은 좋을 수 있겠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고 또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낯선 곳에 가서 몇

년을 지내야 한다면 우리들에게 도전으로 다가올 수

있다. 특히 외국으로 떠나는데 언어가 자유롭지 않다

면 더욱 그러하다. 낯선 환경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

날지 또 그것들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몇 해 전에 예수회 양성과정 중 하나인 삼

수련을 위해 1년간 호주에 가게 되었다. 물론 예수회

공동체에 머물렀지만,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때는 두

려움이 먼저 앞섰다. 호주는 태어나서 처음 가는 곳

이었고, 아는 사람 하나 없고 또 영어가 자유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침 옆 좌석에 유럽으로 배낭여

행을 홀로 떠나는 20대 초반의 여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은 외국여행조차 처음 하기에 내내 한숨을 쉬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두려움 속에 있는 그 학

생을 보며 나는 수련을 받을 때 나흘 동안 무일푼으

로 떠났던 도보 성지순례가 생각났다. 우리는 수도

부분적인 의탁과 전적인 의탁손우배 요셉 신부 / 예수회 후원회 위원장

수도자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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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에서 모든 것들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기에 어

렵고 힘든 상황을 보내야 했고, 때론 정말 아무것도

없기에 믿을 분은 오로지 하느님 밖에 없어서 온전

히 자신을 주님께 의탁할 수밖에 없었다. 그 때문에

그분들은 예수님과 깊고 친밀한 만남을 가질 수 있

었을 것이다. 우리는 익숙하고 예측 가능하며 안정적

일 때는 주님을 찾지 않지만, 어려움과 불확신 중에

는 주님을 애절하게 찾고 그분을 더욱 가까이 느끼

게 된다. 즉,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 있을 때, 우리

는 낯설음에 긴장하게 되고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게

되는 것이다. 마치 베드로가 불확실 중에서도 믿음으

로 물 위를 걷듯이(마태 14,22-33). 베드로가 호수

위에서 발을 내딛는 순간은 불확실과 믿음이 부딪치

는 순간이었고 그것은 또 우리들의 인생이다.

이번 묵상을 통해 그동안 기도할 때 나의 마음가

짐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또 얼마

나 애절하게 주님께 기도하며 그분께 전적인 의탁을

하고 있는가? 또한 우리들은 주님께 무엇인가를 청

할 때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기도하고 있는가? 부분

적인 의탁이 아닌 전적인 의탁을 하며, 나의 모든 희

망과 신뢰를 오로지 주님께만 드리며 애절하게 기도

하고 있는가? 만일 나의 기도가 부분적인 의탁이라

면, 과연 그러한 기도가 하느님께 어떻게 다다를 수

있겠는가 생각해 본다.

새로운 출발, 다시 시작하는 1월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나 새로운 시작인 1월이나, 사실

우리의 삶에서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는 어제의 연장

선인 오늘이지만, 새해 아침은 마치 우리에게 주어진

또 다른 새로운 기회처럼 ‘다시’ 잘 살아야겠다는 용

기와 희망을 갖게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시’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일을 잘못했을 때나 실수를 했을 때, 살다가 지쳐 넘

어졌을 때, 사랑보다 미움이 가슴에 자리 잡을 때에

도 언제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

니다. 비록 ‘다시’ 시작한 제 마음과는 달리 주변상

황이나 상대의 반응에 변화가 없을지라도 개의치 않

습니다. 때로는 삶의 어느 결정적인 순간에서 ‘다시’

가 허용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포기하거나 절

망하기보다는 그 상황 속에서 최선의 마음으로 노력

하다보면 아무리 나쁜 상황이라도 기쁘게 살아갈 수

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은 마음먹기에

따라 끝이 아니라 언제나 다시 시작하는 희망의 첫

출발선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

‘다시’ 시작하는 은총김준희 구델리아 / 제주교구 조천동성당

삶의 자리에서

예수회 성소모임

주제 : 걸어온 길, 걸어가야 할 길

강사 : 신원식 관구장 신부

일시 : 12월 8일(토) 16시

장소 : 예수회 관구본부 (서강대 옆)

대상 : 고등학생, 대학생, 35세 이하 미혼 남성

문의 : daum카페 - 예수회성소실

010-8589-9880 / 02) 3276-7715

* 다음 성소모임은 2013년 3월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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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신 아주 특별한

선물입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게 해주시고, 잘못

을 해도 끊임없이 기회를 다시 주시며, 이미 지나간

우리들의 모습에 연연해 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당신

앞에 다시 서기만 한다면 용기와 희망을 주시는 분

이시니, 우리의 삶은 결국 매순간 ‘다시의 기회’들이

모여 이룬 축복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얼마 전 저는 아주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견

인차를 끌고 오던 견인차의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면

서, 언덕 아래 사거리에서 빨간 신호등이 떨어지기

를 기다리던 저희 차를 뒤에서 그대로 들이받아 저

희 차가 사거리 중앙 가까이 튕겨나갔습니다. 다행히

사고 순간의 몇 초 동안 양쪽 차선에 오고 가는 차

들이 없어 2, 3차 연속 충돌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서진 차 상태와는 다르게 주님께서 저희

부부 둘 다 다친 곳 없이 안전하게 지켜 주시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늘 20년, 30년 후의 제 모습을 염려하고

걱정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당연하게 생각되었던

먼 훗날의 시간들이 아주 짧은 한 순간의 찰나로 끝

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 교통사고를 통해 경험

한 뒤로 제가 사랑하며 살아야 할 시간은 미래의 시

간이 아니라 지금 바로 이 순간임을 절실히 깨달았

습니다. 지금이 바로 사랑해야 할 시간이며,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감사하며 기뻐해야 할 시간이지 나중이

란 시간은 우리에게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믿을

수 없는 가상의 시간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사랑하기에도 부족하

고, 감사하며 나누기에도 너무나 짧은 시간일지도 모

릅니다. 무너지고 절망하며 주저앉기에는 정말 아까

운 시간들입니다. 안부가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지

금 당장 전화를 하고, 사랑한다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아낌없이 사랑한다고 말해 주어야 할 시간

도 지금이며, 미운 사람이라서 용서가 되지 않고 자

존심이 상해서 망설여진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다시

다가가야 할 시간 또한 바로 지금일 것입니다. 비록

내 마음을 몰라준다 할지라도 우리에겐 무상의 선물

‘다시’가 있으니 끊임없이 새롭게 시작하면 될 것입니

다.

‘다시’ 시작한다 하여 모든 것이 금방 좋아지거나

당장 무슨 기적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끊임없이 다

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매순간을 살아내다 보면, 자

신에게 닥친 예기치 않은 순간에 느끼는 후회감은

훨씬 적을 것입니다.

저희 부부에게 이번 교통사고는 다시 시작하는

큰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 이

후 갖게 될 서로에 대한 못다 한 사랑이 얼마나 아

픈 상처가 될지를 생각하니, 남은 시간 아낌없이 서

로 사랑하고 배려하며 ‘정말 잘 살자’ 약속하게 되었

습니다. 이렇듯 매사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하느님, 얼마나 감사한지요. 새로운 한 해를

선물로 주신 당신께 감사드리며, 늘 제 자신을 돌아

보고 더 많은 사랑을 표현하며 살아가는 한 해가 되

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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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너를 생각하면

내 눈에선 뜨거운 강물이 흐르고

너를 보내고 참으로 긴 하루 같은 일 년이 흘렀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귀염둥이

어느 하루인들 어떻게 너를 잊을 수 있었겠니.

바람 앞에 촛불처럼

허망하게 꺼져버린 너를 보내며

애간장이 녹는다는 말을

저절로 이해하게 되었다.

이 세상 어디를 둘러봐도 너 아닌 것은 없고

너는 언제나 가시처럼 내 목에 걸려 넘어가질 않는구나.

세상에 이렇게 슬픈 일이 또 있을까.

세상에 이렇게 가슴 아픈 일이 또 있을까.

아들, 사랑합니다

- 베드로 1주기에

김혜선 아녜스 / 전주교구 중앙성당

하늘사랑 하늘마음 새벽녘, 심장이 내려앉는 소리에 잠이 깨면

날마다 습관처럼 하늘을 보며

너인 듯 새벽의 얼굴을 더듬어 성당으로 향한다.

우린 그곳에서 헤어졌지만

또한 그곳에서 영원히 만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날마다 우리가 함께 바치던 기도를 기억하고

천국에서도 함께 바치고 있으리라 믿으며

천상과 지상으로 갈려진 우리 가족을 봉헌한다.

개그맨보다 더 재미있었고, 사랑이 넘쳤던 우리 아들,

그동안 우리에게 준 너의 큰 사랑, 정말 고맙고

너무도 그립고…… 사랑합니다.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 3276-7701

하늘사랑 / 하늘마음 카페

http://cafe.daum.net/lossandgrief

하늘사랑 / 하늘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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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 서강대학교 교목교수숨고르기

통기타에모닥불의풍경은 사라지고요즘 나름의풍경이 생겨난대학생들의 MT

그래도 난 통기타에모닥불이

여전히 그립다.

- 티베리아 호수에서의 MT를 그리며

MT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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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7

를 제시한다. 그것들은 평판이 좋고, 영과 지혜가 동시

에 충만한 사람들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조건은 좋은 평판이다. 사도들이 보았을 때,

식량 분배와 관련해서 일어난 갈등은 단순히 식량이 부

족해서 아니면 돈이 부족해서 아니면 능력이 부족해서

생긴 갈등이 아니었다. 관심이 부족해서, 섬세한 마음

이 부족해서 생겨난 갈등이었다. 그러니 인간관계 안에

서 평판이 좋은 사람 곧 좋은 인품을 지녔다고 인정받

는 사람이 봉사자가 될 필요가 있었다. 평판을 동양적인

언어로 말하면 덕일 것이다. 채근담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덕은 재능의 주인이고, 재능은 덕의 하인이다.’

덕이 결여되면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다 해도 봉사자로서

낙제다.

두 번째로 봉사자가 되려면 영으로 충만한 사람이어

야 했다. 여기서 ‘영이 충만한 사람’이란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다. 성령이 충만하다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이 성

령에 의해 인도되어서 영적으로 민감하고 영적 성숙을

보이는 사람을 가리킨다(1코린 2,14-15; 히브 5,14). 다

른 말로 하면, 그 사람이 성령께 의지하고 있고 일을 처

리할 때 매사 성령님의 뜻에 순종해서 처리한다는 것이

다.

세 번째로 봉사자가 되려면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어

야 했다. 여기서 ‘지혜가 충만하다’는 것은 정신적 자질,

그러니까 상황에 대한 올바른 판단력과 결단력과 같은

자질은 물론 실무를 담당할만한 능력이나 경험을 포함

한 것이다.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재물 관리와 식량 배

급과 관련해서 노하우가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주목할 점은 ‘영과 지혜가 동시에 충만한 사람’이어

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만 있어서는 안 된다. 성령은 충

만한데 지혜가 없는 사람들에게 교회 일을 맡기면, 신앙

우리가 사도들이었다면, 그래서 식량 배급을 책임질

봉사자들을 뽑았다면 어쩌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신자를 뽑으려 했을지 모른다. 돈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

에. 그래서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 재정을 담당한

그 사람이 자기 주머니에서 돈을 내도록 유도했을지 모

른다. 하지만 사도들은 식탁 봉사자가 되는 조건으로 경

제적 부유함을 내걸지 않았다. 위 본문을 보라.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서 평판이 좋고 영과 지혜가 동시

에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시오”(사도6,3). 사도들은

식량 배급을 책임질 봉사자들이 갖춰야할 조건 세 가지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식량 배급의 봉사자가 되기 위한 조건들

송봉모 토마스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성경대학

헬라계 사람들이 히브리계 사람들에게 불평을 터뜨리

게 되었다. 그것은 그들의 과부들이 매일의 배급 봉사에

서 푸대접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두 사도는 제

자들의 무리를 불러 놓고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여러

분 가운데서 평판이 좋고 영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

을 찾아내시오. 우리는 그들에게 이 책임을 맡기고 우리 자

신은 기도와 말씀의 봉사에 전념하겠습니다.” (사도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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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9

적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순진해서 비효율적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한다. 한편 지혜는 충만한데 성령이

충만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교회 일을 맡기면, 융통성이

나 효율 차원에서는 일을 잘 처리하는데 너무나 비신앙

적이다. 그런데 영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에게 교회 일을

맡기면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면서 동시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일을 처리한다.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 번 사도들의 교회 통치가 얼

마나 균형 잡혀 있었는지를 본다. 그들은 교회 통치에

있어서 신앙과 지혜의 균형을 잘 유지하였다. 그들은 지

극히 신앙적이면서 동시에 지극히 타당한 방식으로 교회

를 통치해 나갔다.성 베드로 카니시우스는 현 네덜란드의 네이메헨 지

방에서 1521년 5월 8일 출생하였다. 그는 1540년 독일

의 쾰른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다음 사제직을 꿈꾸기 시

작하던 중 예수회가 설립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마

침 창립 멤버 중의 한 사람인 파브르가 마인츠에 와서

영신수련을 지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에게 가서

영신수련의 지도를 받았다. 그리고 1543년 5월 8일(그

의 22세 생일이던 날) 예수회에 입회하였다. 그 후 카니

시우스는 쾰른으로 돌아가서 신학공부를 계속하여 1546

년 6월 12일 사제로 서품을 받았다. 다음 해인 1547년

에는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신학고문으로 활약하고 나서

시칠리아 섬에 파견되어 메시나 지방에 청소년을 위한 최

초의 예수회 학교 설립을 주도하였다.

1549년 9월 교황 바오로 3세는 카니시우스를 독일

로 파견, 종교 개혁자들로부터 가톨릭교회를 보호하도록

명하였다. 독일로 파견된 카니시우스는 설교, 강의, 출판

등을 통해 오랫동안 교회에서 떨어져 있던 사람들이 다

시 교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썼다. 1552년에는 비엔나

성 베드로 카니시우스

(신부, 교회학자)

구정모 마르코 신부 / 일본 상지대학교 교수

예수회의 성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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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파견되어 독일에서와 같은 사도직을 수행하고 또한 사

제양성을 위한 신학교도 설립하였다. 비엔나에 체재하던

중, <그리스도교 교리대전>을 출판하였다. 1558년은 세

계적으로 유명해진 <소 교리문답집>을 출판하였다.

1556년에는 프라하에 학교를 설립하고 보헤미아, 오

스트리아, 헝가리 지역에 해당하는 독일 남관구의 관구

장으로 임명되어 종교개혁자들에 대항해서 가톨릭교회를

지키는 일을 계속해나갔다. 1569년, 13년간의 관구장직

에서 물러나 집필과 강연 활동을 계속하였다. 1580년 11

월에는 스위스의 프리부르그에서 예수회 학교 설립에 관

여하였다. 거기서도 가톨릭교회를 보호하기 위한 강연을

계속하였는데, 1589년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 1591년

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1597년 상태가 악화되어 12

월 21일에 선종하였다.

1864년 11월 20일,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복자품에

오르고, 1925년에는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성인품에

오르는 동시에 교회학자의 칭호를 받았다.

그는 일생동안 18개에 달하는 학교를 설립하였고 37

권의 책을 저술하였다. 그는 저술 활동을 통해 당시의

교회가 안고 있던 결점들을 비판하면서도 가톨릭교회의

본질을 지키려고 노력하였다. 카니시우스는 젊었을 때 자

기에게 영신수련을 지도한 파브르로부터 큰 영향을 받

아, 특히 파브르의 겸손을 일생을 통하여 배우려 노력하

였다.

콜벤바흐 예수회 전 총장은 다음과 같은 말로 카니

시우스를 칭송하였다. “카니시우스의 일생은 타인에 대

한 깊은 존경심과 흔들리지 않는 신앙에 의해 특징 지워

집니다. 그는 당시의 교회가 안고 있던 여러 가지 문제들

에 대해서 서슴지 않고 비판하면서도, 주 예수 그리스도

의 신부인 교회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닌 분이었습니다.”

축일은 12월 21일

성 베드로 카니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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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말에 바탐방 교구의 시소폰 성당에 다

녀왔습니다. 본당신부로 살았던 곳이라 정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마침 물축제(본엄뚝) 기간이라 분위기가

들떠 있었습니다. 올해는 시하누크 부왕이 서거한 관계

로 매년 해오던 물축제를 국가 차원에서는 하지 않고,

다만 주정부 차원에서만 하도록 허용했습니다. 그래서

행사의 규모가 작아졌을 것입니다. 물축제 때에 카누 경

기 등 몇 가지 행사가 벌어지지만, 그 가운데 두 가지가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하나는 작은 배를 만들어 초에

불을 붙여 물 위에 띄우는 행사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찐쌀(엄복)을 먹여주는 행사입니다. 작은 배를 띄우는

것은 힌두교에서 온 전통으로 물의 신에게 감사를 드리

는 의미라고 합니다. 한 해 동안 농사를 잘 지을 수 있

도록 도움을 주어서 감사하다는. 찐쌀(엄복)을 먹여주

는 것은 개인적인 복을 빌어주는 행사라고 할 것입니다.

햅쌀을 불에 익혀 빻은 다음 쌀겨를 솎아 내어서 만든

찐쌀, 이 찐쌀에 코코넛, 물, 설탕 등을 섞어 버무린 다

음, 이 버무린 찐쌀을 먼저 어른에게, 다음에 가족과 친

구들에게 먹여주면서 복을 빌어주는 것입니다. 작은 배

선교지에서 온 편지

시소폰 공동체에서 본

물축제이경용 요한 신부 / 캄보디아 선교

를 물에 띄우는 행사가 지난 한 해를 신에게 감사드리

는 것이라면, 엄복은 올 한 해의 복을 비는 것입니다.

작은 배가 물신에게 감사하는 것이라면, 엄복은 달신에

게 감사하는 것이라 보름달이 뜬 밤에 합니다. 모두 일

반 서민들의 행사입니다. 마을에서 자연스럽게 하는 행

사입니다. 조상들이 해 오던 행사입니다. 놀이입니다. 놀

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합니다.

성당에 기거하는 학생들과 인근 절에 갔습니다. 낮

에도 절에 그런 난장판의 시장이 들어서는지는 모르겠

지만, 밤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까지 음악을 양껏 크게

틀고 놀이와 경기가 한창입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그렇듯이 갖가지 먹는 것을 사고팝니다. 한 쪽에서는 점

쟁이들이 부처상 앞에서 사람들의 운수를 보아줍니다.

또 다른 시장입니다. 절이 아니라 난장판입니다. 원래

우리의 사는 모습이 그러하니 자연스러워야 할 텐데, 나

에게는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같이 간 학생들은 마냥 즐

겁습니다. 물에 작은 배를 띄우는 것과 별개로, 실제로

배에 앙코르와트를 전구로 치장해서 밤에 뱃놀이를 합

니다. 요금은 개인의 사정에 맞게 시주를 하는 것입니다.

스님 한 분이 농담을 섞어 갖가지 좋은 말을 합니다. 스

피커로 울려오는 소리는 모든 이에게 그 스님의 설법을

전하는 것이겠지만, 한 편으로는 호객행위 같습니다. 절

에도 ‘시장의 방식’이 도입된 느낌입니다. 종교행위도 놀

이처럼 합니다. 종교행위가 놀이가 되었으니, 그 안에 담

긴 진중함이나 성스러움은 놀이의 재미로 치환된 느낌

입니다. 그 가운데에서, 믿음의 의미를 못 찾는 것을 신

자 되지 못함으로 책임전가를 하기에는 무엇인가 석연치

않은 면이 있습니다. 그 의미에 대해 조용히 물러가 앉

아 생각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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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폰 성당에서 사목하고 있는 빈나이 신부는 캄

보디아에서 서품을 받은 캄보디아 교구 신부입니다. 학

생들과 드린 미사에서 빈나이 신부는 물신과 달신에게

감사하는 행사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묻습니

다, 물과 달을 누가 만들었는가라고. 학생들에게, 우리

가 감사를 드려야 할 분은 창조주 하느님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사람들은 별로 느낌이 없는 듯

합니다. 자신이 매순간 감각으로 마주하며 살아가는 물

과 달, 그리고 믿음이 없다면 보이지 않을 하느님. 사실

사람들에게 창조주보다 도움이 될 창조물에 더 쉽게 마

음이 가나 봅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하면서도 매일

나에게 일어나는 필요에 더 마음이 가 있는 우리들입니

다. 일상의 것이 나쁘거나 의미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 뿌리에 닿아있는 하느님과 나의 삶 속에서 함께 하

는 것이 필요하다는 느낌입니다.

야밤에 본 물축제의 서민들 놀이 때문에 생각이 많

아졌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이경용 드립니다.

3부 사랑하기에서 진실로 사랑하기로

하느님과 얼굴을 마주하고 만나기

하느님께서 주관하신다는 것은 이미지를 통해서가 아

니라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하고 직접 만나기로 하셨다

는 의미이다. 그것은 사람을 사진이나 책을 통해서 아는

것과 직접 만나는 것을 통해 아는 것과의 차이와 같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만나기를 원

하시는 때가 온다. 어려운 점은 하느님께서는 무한하시지

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직접 하느님을

만날 수는 없다. 우리의 이해력도, 상상력도 오직 유한한

것만을 파악할 수 있다. 하느님이 직접 우리의 영혼을 만

나기 시작하면 우리는 무한한 것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

에 멍해지는 것이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하느님을 만나는 것을 다음과 같

이 표현하였다. “그것은 대양을 물잔에 넣으려는 것과 같

다. 유리 물컵에 말이다. 5대양의 물을 물잔에 부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 잔에 하느님을 담을 수는 없다. 하느님

은 대양이고 우리의 마음은 물잔과 같다. 그 안에 도저

히 맞춰 넣을 수 없다. 그리고 하느님이 우리를 직접 만나

기 시작하면 우리의 상상력, 이해력, 감각은 무너져 버린

하느님 체험하기토마스 그린 신부

영적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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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렇기 때문에 어둔 밤, 마른 샘, 무지의 구름이나 믿

음의 기도라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이 모든 표현들은 실

제로 하느님이 영혼을 직접 만나시는 때에 쓰는 말이다.

그러나 의지만은 예외로 잠재적이나마 인간의 능력 가운

데 무한하다. 의지는 무한한 하느님을 이해할 수 있는 유

일한 능력이다. 그러므로 이를테면 다른 능력들, 곧 상상

력, 이해력, 감각 등은 소용이 없어진다. 그것들은 도움

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기도는 매우 메마르고 공허해 보인

다. 하느님께서는 더 이상 이미지나 그림을 통해서 만나지

않으시고, 그들이 파악할 수 없는 직접 만남을 가지신다.

그래서 하느님과 의지의 참 일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관상이란 단어는 너무나 많은 뜻으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혼동되는 용어이다. 나는 관상을 좀 더 수동적인

의미로 이해하며, 이는 십자가의 성 요한이 의미했던 것

이라고 생각한다. 관상의 주관자는 하느님이시다. 하느님

이 직접 우리와 만나시고 모든 것을 이끄신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능력은 무너지고 기도하는데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이것을 십자가의 성 요한은 어둔 밤이라고

불렀는데, 우리의 이해력과 상상력으로 더 이상 혼자 무

엇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우리는 역설적이게도 하느님이 안 계

신 것처럼 느낀다는 것이다. 우리는 관념과 이미지에 익숙

해져 있는데 이제 그것들이 더 이상 작용하지 않기 때문

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그 까

닭에 좋은 영적 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단계의 초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우리 혼자서

는 결코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른되기-의지

우리의 기도가 성장하면 기도는 첫째 단계인 머리에

서 둘째 단계인 느낌으로 옮아간다고 하였다. 그리고 셋

째 단계에서 기도는 주로 의지에 자리하게 되고 느낌이

나 머리는 비워지게 된다. 이해력과 상상력은 우리 의지

와 하느님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할 수가 없다. 이

해력과 상상력은 마치 어른들의 파티에서 주의를 끌고 싶

어 하는 아이들 같다. 그래서 아이들을 일찍 자러 보내는

것인데 그렇지 않으면 어른들의 대화를 망쳐놓기 때문이

다. 하느님과 우리 의지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이

해력과 상상력은 파악할 수 없으므로 그것들에는 큰 의

미가 없다. 그러므로 세 가지 중에 하나가 일어난다. 첫째,

‘잠자리’로 보내진다. 잠자리로 보내진다는 것은 주님께서

이해력과 상상력은 쉬게 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

께서 이들을 쉬게 하셔서 의지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신 것이다. 이해력과 상상력을 ‘잠

자게’ 하는 것은 수동적 기도생활의 초기에 더 자주 일어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지속될 수 없다.

점차 하느님께서는 이해력과 상상력을 깨어 있도록 놓아

두시는데, 비록 이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에서 제

외되더라도 말이다. 하느님께서 이들을 계속 쉬게 하신다

면 우리의 기도는 결코 성장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가능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경우에는 주님

이 상상력과 이해력을 쉬게 하시는 경우 우리가 그저 태

만하거나 하느님을 모욕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잘 되고

있는 것이니 안심해도 된다. 두 번째 경우는 하느님이 이

해력과 상상력을 그대로 깨어있게 하시는 것으로, 우리는

분심으로 가득 차게 된다. 이것은 우리가 하느님을 모욕

하는 것 같기 때문에 큰 좌절감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아빌라의 성녀 테레사는 기

도생활의 이 단계에서 분심을 무시하는 것이 분심과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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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하였던 것이다. 기도생활 초

기에는 기도할 때 이해력과 상상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분심과 싸울 필요가 있다. 분심과 씨름하고 집중하도록

분투해야 한다. 그러나 두 번째 단계에서는 분심과 싸운

다면 주님과 일치된 의지는, 마치 집에 손님이 있는 동안

소란스럽게 하는 아이들을 나가 있으라고 야단치는 어머

니처럼 된다. 아이들을 계속 훈계하느라 그녀와 손님 사

이에는 대화를 나눌 수 없게 된다. 가끔 어머니가 아이들

을 무시해 버리면 오히려 아이들이 훨씬 더 말을 잘 듣게

된다. 비록 아이들이 어른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서 소란

스럽게 굴더라도 어머니가 모른 체하고 어른들의 대화를

계속해 나가면, 아이들은 진정하고 저희들 스스로 즐기거

나 조용해진다. 그러나 계속 훈계를 한다면, 엄마의 관심

을 끄는 법을 알아채고는 더욱더 무질서하게 된다. 아이

들에게 주의를 기울일수록 행동은 더 엉망이 되는데, 아

이들은 관심을 끌고 싶어하고 또 어떻게 하면 관심을 끌

게 되는지 알기 때문이다.

세 번째 가능성은 주님과 의지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

이해력과 상상력에까지 흘러들어 가게 되면 위안을 받게

된다. 즉 느낌과 이해력, 상상력, 감각에 하느님이 함께하

시는 충만감을 느낀다. 그러나 그 넘쳐흐름은 매우 부수

적인데 우리가 그것을 기도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찾아다

니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것이 기도의 핵심은

아니다. 기도에서 기본이 되는 것은 주님께서 의지 안에

서 일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의지를 통해 점

차적으로 다른 능력들도 변화시키고 성화하실 것이다.

오로지 당신만의 영광을 위하여

주님,

보잘것없이 떨어지는 낙엽 하나가

당신의 열매를 맺기 위한 작은 거름이 될 수 있다면,

저를 그 보잘것없는 낙엽이 되게 하소서.

주님,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누군가가 패배해야 한다면,

이 몸을 택하여 주시고,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남김없이 희생될 수 있도록

저를 도우소서.

주님이시여,

저를 위해 당신께서 계시지 마옵시고

당신을 위해 제가 있게 하시어,

당신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위하여,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제가 있게 하소서.

사랑하는 주님이시여,

제가 원하는 곳에 저를 두지 마옵시고,

당신이 원하시는 곳에 저를 있게 하소서.

아멘.

출처 : '기도의 사도직' 기도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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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믿음을 실천하고 은총과 기쁨의 경험으로 믿음을 전할 때,

믿음이 자라납니다.” 이달의 우리의 기도는 우리를 우리 안에

가둬둘 수는 없지만 모든 이들에게 기쁘게 나눠줄 수 있는 이

위대한 사랑의 경험으로 이끌어가야 합니다. 우리 안의 이 사

랑은 바로 예수성심 안의 사랑입니다.

성찰 : 신앙의 위기에 대한 표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교회가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는데 우리의 신앙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성경 말씀 : 1베드 3,15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히 모십시오. 여

러분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

제나 준비해 두십시오.

선교 기도지향

중동의 그리스도인들 : 중동의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이 차

별 가운데에서도 성령님으로부터 충실과 인내의 힘을 얻기

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이달에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는 중동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우리에게 요청하십니다. 그곳의 그리스도인

들은 민족과 종교들 간의 갈등 속에 있습니다. 많은 중동의 그

리스도인들은 그들의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

남아 있는 이들이 그리스도인들을 일치로 이끄시는 성령님을

통하여 힘을 얻기를 기도합니다. 중동에서의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는 화해를 위한 효과적인 증언이 될 수 있습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중동의 그리스도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

난 9월에 그곳을 방문하셨습니다. 아울러 그분은 이미 2010

년 10월에 소집된 중동 지역 주교 시노드 특별 회의 후에 교

황 권고문을 공표하신 적이 있습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자신의 교황 권고문 ‘중동 교회’에서 중동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2013년

1월 기도지향

일반 기도지향

이 ‘신앙의 해’에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신비를 더 깊

이 이해하고 그분을 믿는 신앙의 선물을 기쁘게 증언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신앙의 해’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습니까? 신앙의

해가 지난 10월 이래로 여러분의 삶에 우선적인 것이 되고 있

는지요?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는 우리가 이 은총의 시

간을 잊고 살아가는 것을 원치 않으셔서, 이달에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더 깊어지고 그분께 대한 우리의 신앙이

더욱 기쁨으로 넘쳐서 많은 이들을 그분께로 끌어 모을 수 있

도록 기도할 것을 요청하십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신앙의 해를 선포하시면서 ‘많은 이들이 깊

은 신앙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십니다. 그분은 이

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 신앙의 해에 모든 신자들이 충

만하게, 새로운 확신으로, 신념과 희망을 가지고 신앙을 고백하

는 열망을 지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것을 우선 ‘신앙의 근본 내용을 재발견하고 연구

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함으로써, 특히 <가톨릭교회 교리

서>를 통해서 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신앙

이 한 사람 안에서 가장 깊은 수준에 다다른다는 점을 알고 있

습니다. 이 신앙의 해에 우리 각자는 바로 그 사람인 예수님과

의 만남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말씀하십니

다. “신앙의 해에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히브

12,2)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킬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인간 마음의 모든 고뇌와 갈망은 예수 그리스도 안

에서 충족되기’ 때문입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다음을 상기시키십니다. “사랑받은 경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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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의 기원을 상기시키셨습니다. “예루

살렘의 첫 공동체의 예는 현재의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쇄신시

키고 그곳을 증언을 위한 일치의 장소로 만들 모델이 될 수 있

습니다. 사도행전은 오순절에 태어난 이 공동체 – 하나의 마

음과 영혼을 지닌 신앙인들의 공동체 - 에 관해 우리에게 간결

하면서도 마음을 건드리는 초기의 기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일치는 우리 자신의 인간적 노력의 결과가 아닙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우리 안에서 신앙을 만들어내시는 성령님의 힘으로

부터 오는 것입니다.”

“중동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그들이 가톨릭 신자

이든 다른 종파의 신자이든, 대담하게 이 어려움을 지탱해 나

가면서도 그리스도를 아주 기쁘게 증언하는 이들이 되길 바랍

니다! 또한 그리스도교 사회 전체가 그들을 독려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이 알게 되길 바랍니다.” 이 달에 중동의 그

리스도인들을 위해 성령님 안에서 기도합시다.

성찰 : 여러분은 본당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과 일치, 평화는

오직 화해를 통해서만 온다는 점을 제대로 증언해주고 있는

지요?

성경 말씀 : 루카 12,11-12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

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

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번역_ 김도현 바오로 수사

신앙과 일상을 통합하는 평신도 영성, 기도의 사도직http://www.jesuits.kr/aop/

예수회 후원회에

가입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후원회비는 예수회원 양성과 선교지역인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의 선교를 위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11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39명) (주)신라씨에프티,강대성,강옥희,권승욱,권해경,김난희,김만요,

김미희,김성식,김애성,김영자,김윤희,김정주,김현숙,박광빈,박선영,박숙연,박점숙,

박해숙,상혜원,서태삼,선복자,송지효,유병선,윤경애,윤계조,이만재,이안옥,이옥순,

이채영,이희,장윤정,정재호,최문영,최봉임,최윤정,최형준,함임주,허남희

CMS 자동이체를 이용하시면 이런 점이 좋습니다.

1. 지로를 내기 위해 은행에 가야 하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2. 자동이체 수수료가 전혀 들지 않습니다.

3. 은행에 가지 않고도 CMS 자동이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4. 해지를 원하시면 언제든지 후원회로 전화 한 통만 하시면 됩니다.

후원회원번호, 은행계좌번호, 예금주 성명, 예금주 주민등록번호를

후원회 사무실 02)3276-7777로 알려주시면 됩니다.

* 회원들의 개인정보는 보호해 드립니다.

후원금 CMS 자동이체 안내

기부금 11월

박지원 70,000

이기순 500,000

익명 100,000

평화의 친구 4,000,000

故윤동춘베로니카 2,000,000

익명 200,000

이이문 3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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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회 젊은이 피정

■ 청년 프로그램 안내

일시 : 2013년 2월 22일(금) 오후 5시-24일(일) 오후 5시

주제 :‘I see You’대상 : 39세 이하의 미혼 남녀 / 95,000원

장소 : 말씀의 집(수원)

문의: cafe.daum.net/YoungRetreat

02-3276-7706

■2013년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안내

안 내

3박4일 피정 예수회 신부3/18(월)16시30분~3/21(목)14시

6/17(월)16시30분~6/20(목)14시

❖ 예수회센터 영신수련 피정

❖ 예수회센터 강좌 (3월 개강)

문의 및 접수 : 센터 사무실 02-3276-7733

홈페이지 http://center.jesuits.kr/

이메일 [email protected]

❖ 위탁피정(일일피정, 숙박피정) 대상 : 10명 이상 본당 제단체, 수도회

지도 : 예수회 신부

*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문의하세요.

❖ 대관, 대실단체나 개인의 필요에 따라 예수회센터의 시설을 대관,

대실하여 이용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문의하세요.

영성의 향기 심종혁 신부 1,3 수 10시-12시

학기당 7회성경대학(낮반)송봉모 신부

2,4 수 14시-16시

성경대학(저녁반) 2,4 금 19:30-21:30

영신수련정기강좌 박종구 신부 매주 월 14시-16시

각 강의

12주성경과 영성 허귀희 수녀 매주 월 10시-12시

하느님,나,도,우리 심백섭 신부 매주 화 14시~16시

❖ 매월 첫 목요일 성시간 전례

1월 3일 오후 7시 45분

❖ 매월 첫 금요일 예수성심 신심미사

1월 4일 오후 8시

❖ 매월 첫 토요일 성모성심 신심미사

1월 5일 오전 11시

주례 및 강론 : 이한택 주교

장소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문의 : 기도의 사도직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eaop

예수회 후원회 사무실 02-3276-7777

■ 기도의 사도직

■ 2013년 성지순례 안내

❖ 2월 이냐시오 영신수련에 따른 이스라엘 성지순례 일 정: 2월 18일-3월 1일(11박12일)

순 례 지: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

예상금액: 370만 원

❖ 3월 일본 규슈(나가사키) 순교자 성지순례 일 정: 3월 14일-3월 17일(3박4일)

순 례 지: 후쿠오카, 나가사키 등

예상금액: 115만 원

❖ 4월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 정: 4월 11일-4월 22일(11박12일)

순 례 지: 터키, 그리스,

예상금액: 360만 원

❖ 5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 정 : 5월 15일-5월 29일(14박15일)

순례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예상금액: 420만 원

▪ 예상금액은 항공료,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출발 3주 전 이후 취소할 경우 예약금 환불이 불가합니다.

▪ 여행경비에는 공동경비, 택스(Tax), 유류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접수 후 예약금 30만 원과 여권 사본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은행 : 1005-700-906149 (주)크로바여행사

▪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여행사

▪ 전화 : 02)722-8366 ▪ 팩스 : 02)722-8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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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관 신부의 ‘클래식 음악피정’은 1월, 2월 휴강합니다.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16시

장소 : 예수회센터성당(3층)

날짜 강 사 주 제

새해 무엇을 바라십니까?

11일 임헌옥 신부“어제 그리고 내일” -루카 13,33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18일 심백섭 신부

4일 류해욱 신부 바오로의 기도 3

25일 조인영 신부 다양한 수도 전통과 함께

*참가비 : 무료(중식제공)

피정 및 교육프로그램

■기도학교 & 일정

강의와 기도 실습을 하고 미사로 마치며 한 달 동안 기도할 수 있는

자료를 드립니다.

종로

첫째(화)

강서

첫째(수)

용산

둘째(화)

1월 2일(수) 1:30-4:30날짜

신정

예수회 신학원(서울시 강서구 까치산로 24길 22)장소

010-6234-1826문의

1월 8일(화) 10:00-12:30날짜

꼰벤뚜알 프란치스꼬 피정의 집(용산구 한남대로 90)장소

011-232-8800문의

서초

셋째(화)

1월 15일(화) 1:30-4:30날짜

포이동성당(서초구 논현로 5길 28) 장소

02-3276-7777 문의

주제 : 기도의 세 가지 방식(영신수련#238-259)

강의 : 정구평 신부

후원회 알림

■기부금 영수증 신청 안내 소득공제용기부금 영수증은 예금주(입금자) 기준으로 발급됩니다.

* 문의 : 후원회 사무실 02) 3276-7777

시간표

10:00-11:00 강의 1

11:10-12:00 기도 1

12:00-13:00 점심(남성모임)

13:00-13:50 강의 2

14:00-14:50 기도 2

15:00- 미사

환경을 위해 개인컵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Page 20: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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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전국특강 일정

강사 : 심종혁 신부

주제 : 신앙의 해를 보내는 그리스도인들의 자세

*미사봉헌

날짜 6월 19일(수) 오전 10시-4시

장소 예수회센터(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문의 02-3276-7777

서울본부

청주

부산

날짜 3월 15일(금) 오전 10시-4시

장소 남천성당(부산 수영구 수영로 427번길 15)

문의 010-3551-3582

분당

용인

인천답동

날짜 5월 10일(금) 오전 11시-5시

장소 주안3동성당(인천시 남구 학익소로 37번길 27)

문의 010-4900-8043

날짜 6월 7일(금) 오전 10시-4시

장소 청주교구 청소년센터(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61번길 16)

문의 010-8846-6898

광주

안양

강남날짜 5월 13일(월) 오전 10시-4시

장소 하상 장애인 종합 복지관(서울시 강남구 개포로 613)

문의 010-4312-1118

날짜 4월 4일(목) 오전 10시-4시

장소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광주 서구 상무대로 980)

문의 010-8925-5668

날짜 5월 8일(수) 오전 10시-1시

장소 성심교육관(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45번길 38)

문의 010-7255-8588

날짜 4월 11일(목) 오후 1시-5시

장소 용호성당(경기도 군포시 용호1로 2번길 47-20)

문의 010-7384-9350

■월례특강 *미사봉헌

날짜 1월 17일(목) 오후 8-10시

주제 빛의 여정2 / 정구평 신부

장소 일신동성당(인천 부평구 일신동 180-4)

문의 010-4900-8043

날짜 1월 18일(금) 오후 2-5시

주제 천국의 비밀:‘지금 이 순간’/ 권효섭 신부

장소 은혜의집(부산 수영구 수영로 497번길 18)

문의 010-3551-3582

인천 부평

셋째(목)

서울본부

셋째(수)

부산

셋째(금)

광주첫째(목)

날짜 1월 3일(목) 오후 2-5시

주제 천국의 비밀:‘지금 이 순간’/ 권효섭 신부

장소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광주 서구 상무대로 980)

문의 010-8925-5668

분당

용인

둘째(수)

안양둘째(목)

날짜 1월 10일(목) 오후 2-5시

주제 천국의 비밀:‘지금 이 순간’/ 권효섭 신부

장소 용호성당(경기도 군포시 당동 404)

문의 010-7384-9350

날짜 1월 16일(수) 오후 1:30-4:30

주제 천국의 비밀:‘지금 이 순간’/ 권효섭 신부

장소 예수회센터(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문의 02-3276-7777

청주첫째(금)

강남둘째(월)

인천 답동

둘째(금)

날짜 1월 11일(금) 오후 2-5시

주제 천국의 비밀:‘지금 이 순간’/ 권효섭 신부

장소 교구청 신청사4층 답동성당내(인천시 중구 우현로 50번길 2)

문의 010-4900-8043

날짜 1월 4일(금) 오후 1:30-4:30

주제 천국의 비밀:‘지금 이 순간’/ 권효섭 신부

장소 청주교구 청소년센터(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61번길 16)

문의 010-8846-6898

날짜 1월 9일(수) 오전 10-1시

주제 천국의 비밀:‘지금 이 순간’/ 권효섭 신부

장소 성심교육관(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45번길 38)

문의 010-7255-8588

날짜 1월 14일(월) 오전 10-12:30

주제 천국의 비밀:‘지금 이 순간’/ 권효섭 신부

장소 하상장애인 종합복지관(강남구 개포로 613)

문의 010-4312-1118

Page 21: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1월호

발행

일 : 2012년

12월 24일

발행

처 : 천

주교

예수

회 후

원회

발행

인 : 신

원식

편집

인 : 손

우배

제8권

1호 [통

권81호

]

121-854 서울

시 마

포구

서강

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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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02)3276-7783 ho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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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는 희랍어 IHSOUS에서 유래하여 예수님의 이름을 표기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IHS에 대하여‘Iesus hominum salvator(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의 약자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