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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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이냐시오의 벗들 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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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에서 매달 발행하는 소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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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예수회 후원회

이냐시오의 벗들

32013

Page 2: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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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글

예수회 :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

된 교황청립 수도회, 1955년 한국 진출

예수회 사도직 : 교육사도직(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등), 영

성사도직(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

터, 전주 예수회 영성연수원 등), 사회사도직(노동자, 농민, 청소

년을 위한 사목 등), 선교(캄보디아, 미얀마, 동티모르,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및 미디어 사도직

꽃과 벽

흙은 씨앗을 기다리며

어둠은 빛을 열망하고,

겨울은 봄을 인내하듯이

어느 둔중한 돌들이

저마다의 틈새로

향기 꽃을 피워냈다.

몸이 영혼을 두둔할 때

숭고함이 피어나듯

벽은 꽃들을 피우기 위해

자신을 부수어

그 틈새를

흙으로 만들었다.

씨앗을 품을 수 있는.

사진·글 김상용 신부

Page 3: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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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수회 후원회 행사 2013March

CONTENTS

4 수도자 일기 ‘오늘은 북간도, 내일은 만국 ’ 심백섭 신부

7 삶의 자리에서 인생은 아름다워 정연순

10 하늘사랑 하늘마음 ̀ 종탑이 보이지 않는 집 김혜선

12 숨고르기 버드나무가지마냥 배영길 신부

14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17 예수회의 성인들 성 안드레아 보볼라 구정모 신부

20 선교지에서 온 편지 직원의 눈물 이경용 신부

24 영적 독서 예수회 영성으로 살아가기 제임스 마틴 신부

28 교황님 기도지향

일 월 화 수 금 토

10 11 12 13 14 15 16

1 2

3 4 5 6 7 8 9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월례특강(인천)• 금요침묵피정

금요침묵피정

삼일절

월례특강(안양)

기도학교(용산)

기도학교(서초)

월례특강

(분당·용인)

기도학교(종로)클래식음악피정 기도학교(강서) 월례특강(광주)

• 월례특강(서울)• 회장단 회의

• 전국특강(부산)• 임원교육

소식지 발송작업

• 금요침묵피정

Page 4: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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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정초에 난생 처음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대전의 예수수도회 수녀님들이 운영하시는 ‘우리성서

모임’이라는 곳에서 이집트, 이스라엘, 이태리 3국으

로 13일 동안 성지순례를 가는 자리에 고맙게도 초

대받아 같이 갈 기회를 얻은 것이다. 우리성서모임에

다니는 ‘일반인 재학생’ 33명과 그분들을 지도하시는

수녀님 두 분, 여행사 사장님, 현지 가이드와 함께

동반하였다.

당시 나는 서강대 교목처에서 예수회센터로 일터

를 옮긴 지 얼마 안 되었고, 새 학기부터는 센터에서

‘구원의 역사 이야기’ 강의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어

쩌면 그 강의에 앞서 현지답사부터 하라고 하느님께

서 미리 준비를 시키신 것이었을까.

성지순례는 3부작이었다. 이집트의 성부, 이스라

엘의 성자, 이태리의 성령의 자취를 따르는 구원의

여로가 각각 서론과 본론과 결론처럼 이어졌다. 그

것은 기원전 13세기 모세부터 기원후 13세기 프란치

‘오늘은 북간도,

내일은 만국’심백섭 유스티노 신부 / 예수회후원회 부위원장

수도자 일기

Page 5: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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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 성인까지 13일에 걸친 거룩한 시간 여행이었다.

그 한가운데에는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여정이

있었고, 곧이어 초대교회와 중세 초 베네딕토 성인의

흔적 따르기로 이어졌다.

성지순례를 하면서 절감한 것 중의 하나는 가이

드의 중요성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가이드의 안내

는 순례에서 어쩌면 날씨보다 더 큰 변수였다. 당시

가이드에 대해서 느낀 것들은 센터에서 강의할 때

유념하면서 스스로 경계로 삼아도 좋을 일이다.

성지순례를 한 지 거의 1년이 되는 지난 연말연

시에 나를 포함해서 열두 명의 예수회원들이 함께

열흘 동안 공동 연피정을 했다. 피정도 어쩌면 마음

안으로 떠나는 성지순례일 것이다. 영신수련 피정도

이집트의 성부와 이스라엘의 성자와 지금 이곳의 성

령의 길을 따르는 구원의 여정을 서론 본론 결론처

럼 갖추고 있다. 피정지도를 해주신 신부님은 좋은

순례 가이드와도 같이 큰 도움을 주셨다. 이것도 어

쩌면 하느님께서 새로운 소임을 주시기에 앞서 미리

도움이 되도록 베푸신 선물일지 모른다.

예수회원은 늘 한쪽 발을 들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순례자 같은 일꾼이라고 한다. 20대 때 배운

노래 중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흥얼거리곤 하는 독

립군가가 생각난다. 이 노래를 부르면 언제라도 훌훌

털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고달픈 사나이, 행복

한 전사’의 모습이 떠오른다. “광야를 달리는 사나이,

사나이. 오늘은 북간도, 내일은 만국. 흐르고 또 흐

르는 부평초 신세. 고향을 떠나온 지는 몇몇 해던가.

석양을 등지고 달려라, 사나이. 사나이 일생은 회한

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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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 세월도 언제든 떠

날 준비를 하고 있다. 나의 삶도 마음도 무엇에서든

누구에게서든 늘 떠나는 데에 매임이 없고 막힘이 없

으면 좋겠다. 영어로 ‘자유’라는 말에는 ‘없음’의 뜻도

있다. 자유인은 무엇보다도 떠남에 망설임이 없고 없

어짐에 주저함이 없는 사람일 터이다. 그런 자유인이

되어가기를! 피를 먹고서라도 자유의 나무로 자라나

가기를! 그렇다. 자유의 꽃에 핏자국이 서려 있다 해

도 그렇다. 사실 봄은 시작부터 의외로 매섭다. 그

매서움마저도 뚫고 떠날 때이다. 교회도 예수님의 수

난을 함께하며 봄을 시작하도록 초대한다. 절망의 벽

처럼 얼어붙은 동토를 뚫고서라도, 암담함으로 매캐

한 황사바람을 뚫고서라도, 칼날처럼 매서운 꽃샘추

위를 뚫고서라도, 그분처럼 그분과 함께 훌쩍 떠날

때이다. 거기 꽃처럼 새처럼 하늘 향한 몸짓을, 그렇

게 봄(비전)을 보는 봄날을 볼 것이다.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 (원고지 10장 이내) 의 글을 기다립니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121-854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정구평 신부 [email protected]

글 모음

Page 7: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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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가깝게 지내는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

다. 듬직한 남편과 부지런하고 정이 많은 아내는 언

제 보아도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습니다. 다정하고 활

기 넘치는 그들은 궂은일을 마다않고 이웃과 교회에

기꺼이 봉사하였습니다. 초등학생인 두 아들은 씩씩

한 개구쟁이지만 제단 위에서는 아주 의젓한 복사였

지요.

그 부부가 ME(Marriage Encounter)주말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ME주말은 혼인성사의 참 의미를 깨

닫고 부부가 하느님 사랑의 표지로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이끌어주기 위하여 가톨릭교회가 마련한

프로그램인데 그들이 그 주말에 참여하고 온 것입니

다. 그런데 그들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사단이 났습니

다. 남편이 말했습니다. “제 아내가 한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는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고 복받치는 듯

눈물을 흘리고, 아내는 울면서 밖으로 뛰쳐나가고 다

른 부부들이 뒤따라 달려 나가고 하는 바람에 축하

와 환영 분위기는 일순에 얼어붙었죠. 그가 결심을

한 듯 다시 말을 이어갔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정연순 에우푸라시아 / 인천교구 옥련동성당

삶의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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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은 쉽게 하면서도 아내의 아픔이

뭔지도 모르고 살았던 게 정말 부끄럽고 아내가 애

처로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결혼한 지 12년 됐는

데 그동안 그 사실을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제

일 가까운 나한테까지 표 안 내고 사느라 얼마나 힘

들었을지 진짜 마음이 아픕니다. 저한테 그 말을 하

면서 참 많이 울더군요. 그 순간만큼 아내가 사랑스

러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진짜 영화배우 어떤

사람보다도 더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껴안고 같이 막

울었어요. 서로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요.”

다들 숙연해졌어요.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한

숨을 내쉬기도 하고요. 그가 말을 이었습니다. “저

는 제가 아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몰랐어요. 남

들도 다 그러려니 했거든요. 근데 이번에 확실히 깨

달았어요. 제가 아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또 아내

가 저를 얼마나 믿어주고 사랑하는지. 저절로 ‘하느

님, 감사합니다!’가 나오더라고요. 얼마나 은혜로운지

다른 때보다 눈물이 더 뜨거운 거예요.”

그 자매도, 뒤따라 나간 이들도 돌아오지 않았지

만 저마다 가슴에 큰 감동이 여울졌습니다. 한 아름

귀한 선물을 받은 것 같았어요. 환영모임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다음 날 그 댁에서 자매님하고 차를 마시면서 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제 모임에서는 창피해서

견딜 수가 없더라면서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한국동

란 때 고아가 된 그녀는 휴전선 근처 먼 일가 집에서

부엌일과 농사일을 도우며 자랐는데 너무 가난하기도

했지만 학교는 원체 멀어서 아예 엄두도 내지 못했

답니다. 일 잘하고 싹싹한 처녀로 소문이 난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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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부대에서 장교로 복무하던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이들이 한글을 깨칠 때

배워볼까도 했으나 자칫 남편과 아이들이 눈치챌까

봐 용기를 내지 못했다더군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간간이 눈물이 고이기도 하고 미소가 피어나기도 하

는 그녀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그날 남편이 초등학

교 일학년이 쓰는 네모 칸잡이 공책을 열 권이나 사

들고 퇴근했더랍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을 불러 앉

혀놓고 엄마의 사연을 말하고는 “이제부터 아빠는

엄마의 선생님이다. 아빠는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로

사랑한다.” 선언을 하더랍니다. 아이들이 싱긋 웃더

라네요.

여름 지나 가을도 가고 대림절 즈음에 부부가 우

리 집에 왔습니다. 모습이 환하게 변했더군요. 석 달

만에 한글을 다 익혔다면서 내친 김에 중학교 검정

고시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저녁마다 부부가 상을 펴

고 공부를 하니 아이들도 TV를 포기하고 성적이 쑥

올랐다고 싱글벙글이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고등

학교까지는 마치겠다는 말을 하면서 부부가 서로 주

고받는 눈빛에서 일치와 사랑을 보았습니다. 누가 누

구를 사랑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참 흐뭇하고

기쁜 일이었습니다. 그들이 제 안의 사랑나무에 흠뻑

물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큰 아이가 대학입시를 치

르는 해에 자매님은 고등학교를 마쳤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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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탑이 보이지 않는 집으로 이사를 하였다.

몇 년 전 가족과 함께 성지순례를 갔다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고향 마을 어느 상점에서부터

아들과 함께 지고 왔던 그 십자가 아래에서

하느님은 사랑하는 나의 아들을 거두어 가셨다.

세상에 어떤 영화도 그렇게 슬플 수는 없었다.

아들이 없는 텅 빈 방 안에서

십자가와 나만 우두커니 남아

종탑이 보이는 창가에서 보내는 날들은

그야말로 십자가의 길, 가시밭길이었다.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그리워하다가

소금기둥이 되어버린 나의 시간 속에서

눈물의 강은 좀처럼 마를 줄을 몰랐다.

종탑이 보이지 않는 집

김혜선 아녜스 / 전주교구 중앙성당

하늘사랑 하늘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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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리만큼 평범하던 일상이

칼날처럼 일어서고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찾지 못해

더듬거리는 하루는 너무도 길기만 하여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침에 눈을 뜨는 일이 되어버렸다.

흐린 날에도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에도

그리고 눈이 오는 날에도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는 것이

나의 기도가 될 줄은…….

나는 종탑이 보이지 않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 3276-7701

하늘사랑 / 하늘마음 카페

http://cafe.daum.net/lossandgrief

하늘사랑 / 하늘마음

Page 12: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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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 서강대학교 교목교수숨고르기

버드나무가지마냥

Page 13: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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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늘어진

그래서

흐느적거리는

봄날의

버드나무가지마냥

유유자적하니

천천히 천천히

시작이라고

부담 가질 일 없이

끝이라고

조급할 것 없이

바람이 부는 대로

천천히 천천히

Page 14: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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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들이 기도에 전념하겠다는 것은, 그들의 개인 기

도에 전념하는 것은 물론이요, 신자들과 함께 드리는 미

사성제 그리고 공동체 전례에 최선을 다해서 주례하겠다

는 것이다.

사도들이 말씀의 봉사에 전념하겠다는 것은 복음 선

포와 신자 재교육에 전념하겠다는 것이다. 풀어서 설명

하면, 세상에 나아가서는 비-신자들에게 복음 말씀을

적극적으로 선포하고, 교회 안에서는 이미 신자가 된 이

들이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강론과 신자 재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초대교회 사도들이 전념했던 두 가지 사명, 곧 기도

와 말씀의 봉사는 사목자만의 사명은 아니다. 사목자만

복음을 선포하고 교리를 가르치고 신자 재교육을 담당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성경대학

열두 사도는 제자들의 무리를 불러 놓고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서 평판이 좋고 영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시오. 우리는 그들에게 이 식량배급의 책임을 맡기고, 우

리 자신은 기도와 말씀의 봉사에 전념하겠습니다.”(사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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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는 평신도들의 역

할이 커지면서 많은 평신도들이 복음 선포와 교리 교육

그리고 신자 재교육에 봉사하고 있다. 그러니 모든 봉사

자들이 전념해야 될 우선적인 사명 두 가지는 기도의 사

명과 말씀의 봉사 사명이다.

만일 사목자가 이 두 가지 우선적인 사명을 소홀히

하면 어떻게 되는가?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게 된다.

이런 식으로 표현해보자. 사목자가 해야 될 일이 백 가

지가 있다고 하자. 이 백 가지를 모두 다 잘하는 사목자

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목자도 있다. 하지만 사목자에

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명, 곧 기도의 사명과 말씀의

봉사 사명에 충실한 사목자라면 나머지 98개의 일에 부

족함이 있다 하더라도 용납된다.

어느 교회가 참 좋다고 말할 때, 그 교회 사목자가

지식이 많아서 참 좋다고 말하는 경우는 드물다. 또 그

교회가 애덕사업을 많이 해서 참 좋다고 말하는 경우도

드물다. 또 그 교회가 훌륭한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

서 참 좋다고 말하는 경우도 드물다. 하나같이 어느 교

회가 좋다고 말할 때는 그 교회 사목자의 강론이 좋기에

좋다고 말하는 것이다.

가톨릭 신자였다가 개신교로 간 형제자매들이 이구

동성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가톨릭은 말씀의 은혜가

너무 없어서…….” ‘말씀의 은혜가 너무 없다’란 말은 사

목자의 강론이 별로라는 말이다.

몇 년 전 어느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했다. 대상은

신앙생활을 하다가 그만둔 전국의 고등학생 1,200명이었

다. 질문은 “왜 교회에 다니다가 안 다닙니까?” 우리는

“교회가 재미없습니다.” “예쁜 여자애가 없습니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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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이 나올 것으로 예상할 것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

다. 놀랍게도 응답의 첫 번째는 “우리 교회에 말씀의 위

로가 없어서입니다”였다. 젊은 고등학생들조차도 말씀에

서 오는 위로를 갈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언뜻

보면 예쁜 여학생 잘생긴 남학생을 찾아 교회에 오는 것

같이 보여도 실제 속마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간절히 구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생명의 가르침을 갈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Page 17: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17

성 안드레아 보볼라

구정모 마르코 신부 / 일본 상지대학교 교수

예수회의 성인들

안드레아 보볼라Andrew Bobola 신

부는 1591년 11월 30일, 남부 폴란

드의 열심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

다. 1606년, 폴란드 북부에 위치해

있는 브라녜보에 있는 예수회 학교에 입학하여 중등과

정을 수학한 다음, 1611년 7월 31일에 예수회 수련원에

입회하였다. 그 후에는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

사제직을 위한 양성을 받고 1622년 3월 12일, 즉 이냐

시오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시성되던 날 서품을 받

았다.

그 후 니에스비네츠에서 제3수련 과정을 마치고 같

은 도시의 예수회 학교에 딸린 본당에서 1년간 봉직하였

다. 당시의 보볼라 신부에 관한 인포르마시오(그 사람이

예수회원으로서 적절한가를 심사하는 예수회 내의 제도)

에 의하면, 그의 성격에 관해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내

용이 지적되고 있다. “그는 말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장

상에 대한 순명의 면에서도 부족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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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4년에는 빌뉴스에서 순회 설교사로서 또한 마리

아신심회(CLC의 전신으로 예수회 영성을 사는 평신

도 단체)의 지도 사제로서 보냈다. 특별히 마리아신심

회 활동을 통해서는 감옥에 수감된 수인들이나 노숙자

들을 위해서 봉사를 했고, 당시 창궐하던 페스트 병자

들을 위해서도 열심히 하였다. 1630년에는 폴란드 동부

에 있는 봅부르이스크로 이동, 교회를 세우고 러시아정

교회로 이적한 신자들이 다시 가톨릭교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활동하였다. 1633년부터 1655년까지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전국을 순회하면서 전교활동을 하였다. 그

중 특히 1643년에는 벨라루시에 있는 핀스크에 가서 예

수회 학교를 설립하는 한편, 반가톨릭 정서를 완화시키

는데 공헌하였다. 1646년 이후 건강이 악화되어 활동은

빌뉴스에 국한되었다.

브레스트·리토브스크 협정(1596년)이 체결된 이후,

가톨릭교회와 러시아정교회 사이에 평화가 유지되고 있

었으나, 러시아정교회의 과격주의자들(코사크)의 폭력

행위로 인해 양 교회 사이의 평화는 조금씩 깨지기 시

작하였다. 1652년 보볼라 신부는 코사크에 의해 파괴된

가톨릭교회와 학교를 재건하기 위하여 핀스크로 향하였

다. 1657년 코사크는 핀스크를 완전 점령하고 폴란드계

의 가톨릭 신자들을 박해하였다. 가톨릭 신자들은 산림

으로 피하여 생활할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보볼라 신부

는 그들과 함께하며 돌보았다. 보볼라 신부는 5월 16일

코사크에 의해 체포되었는데 체포되자마자 가혹한 고문

이 가해졌고, 고문을 받으면서 순교하였다. 고문을 받던

도중 보볼라 신부는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하느님이 그대들과 함께 있어주시기를 빕

니다. 주여,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예수, 마리아여,

Page 19: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19

당신들의 손에 저를 맡깁니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

겼다.

보볼라 신부는 1853년 10월 30일, 교황 비오 9세

에 의해 시복되고 1938년 4월 17일의 부활 대축일에 시

성되었다. 당시 예수회 총장이던 레도호후스키 신부는

다음과 같은 말로 보볼라 신부를 칭송하였다. “신부님의

강력한 간구의 힘을 빌어서 기도드립시다. 그를 수호성

인으로 하고 있는 슬라브 지역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의

신앙의 보호와 선교를 위해서, 분열되어 있는 교회가 일

치를 회복할 수 있게 되기를 간구합시다.” 기념일은 5월

16일.

성 안드레아 보볼라의 유해(팔)가 안장되어

있는 로마 제수교회의 소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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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캄보디아 예수회 봉사단 회계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

는 직원이 4명, 지방 사무실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10명

이나 됩니다. 결혼한 직원들이 셋, 나머지는 모두 미혼

입니다. 회계를 공부한 직원도 있고 다른 비슷한 공부를

한 직원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회계에 대해 전혀 들어보

지도 못한 고등학교 졸업생도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일

을 하는 나도 회계를 공부한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때

는 회계가 우리 때문에 정말 고생을 많이 한다는 생각

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직원들을 가르치는

것을 보면, 회계에 타고난 재능이 있든지, 아니면 직원

들이 너무 겸손하든지 둘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오늘은

그 겸손한 직원들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작년에 예수회 봉사단의 회계 프로그램을 바꿨습니

다. 10여 년 넘게 써오던 프로그램을 버리고 새 프로그

램을 사용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1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회계업무를 총괄하는 나

는 바꾸라고 하고,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센터의 장들

은 침묵으로 거부하고, 실무를 하는 직원들은 여러 차

선교지에서 온 편지

직원의 눈물이경용 요한 신부 / 캄보디아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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례 가르쳐도 그 자리이고……. 책임을 맡은 입장에서 회

계보고서가 준비되지 않아 힘들었지만, 기본 자료가 정

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고서를 만들 수 없었던 시간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결국 경력직

원을 채용해 달라고, 내가 정상적인 업무를 하는데 실패

했으니 이를 문책해 달라고 청했습니다. 결론은 비협조

적이었던 직원을 가르쳐서 나의 업무를 맡게 하라는 말

을 들었습니다. 마음 안에서 여러 가지 감정이 요동쳤지

만, 대체로 또 언제나 그랬듯이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나에게 비협조적이었던 캄보디아 직원이 나의 상전이 되

어갑니다. 나는 그에게 내가 알고 있는 비법(?)을 전수

합니다. 애를 먹이던 그에게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것들

을 전수합니다. ‘일과 인간관계는 별개다’라고 스스로 중

얼거립니다. 마치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이 용서를 청하면

서 “저들은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고 단언하신 것처럼.

그렇게 나도 실패 체험을 했습니다.

새로 들어온 직원들과 처음 면담을 한 기억들이 새

롭습니다. 한정된 재원을 다루는 입장에서 월급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고, 그렇다고 직원들의 생활을

무시할 만큼 마음이 모질지도 못합니다. 새로 채용하는

직원은 월급을 원하는 만큼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그에

상응하는 이유도 많습니다. 저는 다른 직원들과의 형평

성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들은 것 이외에 무엇을 더 해

줄 수 있느냐는 직원의 말을 들을 때, 기대에 못 미치는

것밖에 줄 수 없는 나를, 그리고 예수회 봉사단을 무시

하는 듯한 이상한 감정을 느낍니다. 직원이야 그럴 의도

가 없었을 테니 스스로 제 발 저린 것이겠지요. 직장을

구하는 구직자의 입장이 아니라 꼭 필요한 직원을 모셔

와야 하는 입장에서 면담은 진행되었습니다. 그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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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가족들과 상의한 후에 가부간의 답을 주겠다고 합니

다. 보통은 다음날 그렇게 하겠다고 답을 하지만, 우리

는 그의 답을 기다립니다.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취업률이 말이 아닌데도 직업의 선택권이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는 그들의 이런

모습이 좋습니다.

어느 날 오빠가 급성맹장염으로 입원했다며 닭똥 같

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직원을 앞에 두고 할 말을 잃

었습니다. 버스로 3, 4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에 입원했

고 곧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간

호할 사람이 없어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직원 월급의

2, 3배가 되는 돈을 빌려주면서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그에게 못할

짓을 하는 듯해서 그랬습니다. 방을 옮겨야 하는데 방

을 아직 못 구했다며 우는 아이, 오빠가 입원했다고 우

는 아이, 본인이 해야 하는 회계업무가 제대로 되어 있

지 않아 지적받아도 우는 아이. 나이 20대 중반에 접어

들었으면서도 아이 같은 직원입니다. 페이스북에 외롭다

는 말을 달고 사는 아이, 내 책상 앞에 오면 경직되어

표정이 굳는 아이, 그에게 무엇이 있는 것일까요? 회계

업무가 아직도 내게 익숙하지 않아 생각이 많아지고 긴

장이 끊이지 않는 바로 나의 그 얼굴을 직원의 표정을

통해 보는 것 같습니다. 나의 모습입니다. 방을 못 구했

다고 우는 직원에게 ‘세상 어려운 맛을 아직 덜 보았다’

고 타박하는 나는 아마도 그 아이의 아버지인지도 모릅

니다. 암에 걸린 어머니를 두고 술만 마시는 그 아버지.

그래서 경직될 만큼 두렵고 싫은, 그렇지만 거부할 수

없는 그런 아버지. 동생의 학비 문제를 이야기할 때, 직

원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시간이 없는데…… 그래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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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운데……”라고 말합니다. 나의 마음만큼 복잡한 그의

마음입니다. 암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무엇인가 해야 한

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아주 일상적인 하루하루의 삶입니다. 별 감동이 없

는 사무실의 일 속에서 직원들을 통해 하느님은 오늘도

나를 만나십니다. 굳이 기교 있는 말로 포장해 표현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올라오는 감정 그

대로 나는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도 나의 같잖은 생각

들과 욕구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십니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갑니다. 아주 일상적인 삶 속에서 우리는 그

렇게 하느님을 만납니다.

캄보디아에서 이경용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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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행동양식: 이냐시오 영성이란 무엇인가?

성 이냐시오 로욜라는 누구이며, 왜 우리는 그에게 관심

을 갖는가? 다음이 단순한 대답이다.

성 이냐시오는 16세기에 군인에서 신비가로 변모하여

예수회라고 불리는 가톨릭 수도회를 세운 사람이다. 그리

고 그의 삶의 방식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매일의 삶에서

기쁨, 평화, 자유를 발견하며 그저 우연이 아니라 실제

삶의 체험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도록 도움을 주었기 때문

에 우리는 그에게 관심을 가진다. 성 이냐시오가 즐겨 사

용한 표현을 빌리자면, 그의 ‘행동양식’은 지난 450년 동

안 많은 사람들이 보다 더 충만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었다.

예수회 영성으로 살아가기제임스 마틴 / 예수회 신부

영적독서

*이번 달부터 제임스 마틴 신부의

《예수회 영성으로 살아가기》가 번역,

연재됩니다.

The Jesuit Guide to (Almost)Everything-A Spirituality for Rea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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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가 추구한 길은 자유를 발견하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 진정 사람들이 삶을 만끽하면서 사랑하고, 사

랑을 받아들이고, 좋은 결정을 이끌어내고, 창조의 아름

다움과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체험하는 것에 관한 자유

이다. 이것은 세대를 거쳐 예수회원에 의해 전수되어 온

전통이나 영성적으로 실제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그가 직

접 남긴 문헌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이런 전통과 영성적으

로 실제적인 지식이나 비법이 1540년 예수회가 창설된

이후 예수회원들에게 빛을 던져 주고 실제로 그들을 이

끌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정작 이냐시오는 그의 실제적인

지식이나 비법이 단순히 예수회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

람에게 활용되기를 원했다.

예수회가 창설된 첫날부터 이냐시오는 이런 지혜와

통찰들이 다른 사제들, 수사들, 수녀들뿐만 아니라 평신

도들에게도 나누어지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이냐시

오의 영성’은 모든 믿는 이들과 진리를 추구하는 이들에

게 열려 있으며, 원하는 누구에게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

다. 어쩌면 우리가 이냐시오의 영성을 다루기에 앞서 다

른 질문을 던지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영성’이란 무엇인가? 아주 간단히 영성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삶의 방식이다. 그리스도교 전통 안에서 그것이

어떤 기원을 지니고 있더라도 모든 영성은 같은 초점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로 하느님과 일치하고자 하는

열망, 사랑과 자비의 강조, 그리고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다.

그러나 각기 다른 영성은 전통의 서로 다른 측면을

더 강조한다. 예를 들어, 어떤 영성은 관상생활을 강조한

다면, 또 다른 영성은 활동생활을 더 강조한다. 어떤 영

성은 기쁨을, 어떤 영성은 자유를, 어떤 영성은 희생을,

어떤 영성은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는 것을 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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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영성이 강조하는 바는 각각의 다른 그리스도교

영성에서 중요하며, 그들 각각의 영성적 ‘학파’에 따라 다

르게 표현된다.

잠시 쉬어가는 코너

예수회원의 현실적인 측면; 예수회원들은 사부 이

냐시오에게서 아주 실제적이고 바로 생활에 적용할 수 있

는 영성을 전수받는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유머가 있다.

하루는 프란치스코회원과 도미니코회원과 예수회원이

함께 밤에 경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있는데 갑자기 전기가

나갔다. 프란치스코회원은 더 소박하게 살 수 있는 기회

를 주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다. 도미니코회원은 하느님

께서 세상에 빛을 주신 것에 대한 좋은 강론거리를 찾은

것을 기뻐하였다. 예수회원은 지하실에 가서 퓨즈를 교체

하여 다시 전기가 들어오도록 했다.

내가 처음 예수회에 입회하여 보낸 첫 몇 주 동안에

읽었던 《예수회원: 그들의 영성적 교리와 실제》라는 저서

에서 저자인 프랑스 예수회원 요셉 드 기뱅 신부는 중세

에 만들어진 아주 재미있는 비유를 들려준다.

영성은 마치 다리와 같다. 모든 다리는 같은 기능을

지니고 있다. 우리를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어주는

역할이다. 어떤 때는 위험한 낭떠러지를 건너도록 하거나

때로는 강을 건너도록 해준다. 그런데 다리마다 각기 다

른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재료도 각기 다르다. 어떤 다리

는 굵은 밧줄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어떤 다리는 나무로

만들어지고, 어떤 다리는 시멘트나 돌이나 철강으로 만들

어진다. 공법도 다르다. 어떤 다리는 아치 모양으로 만들

어지고, 어떤 다리는 외팔보이며, 어떤 다리는 양쪽에 지

지대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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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드 기뱅 신부는 “각각의 다른 다리들은 고유한

장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다. 각각 다른 유형의 다리가 각

기 다른 지형이나 상황에 따라 어떤 것은 거기에 더 적

합하거나 그렇지 않다. 하지만 각각의 다리는 같은 목적

을 지니고 있다. 재료나 공법을 잘 조화시켜 다리를 만들

면 그 다리는 원래의 목적대로 길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

게 된다” 고 썼다. 모든 영성은 이와 같이 하느님께 가는

고유한 길을 제시해 준다.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잘 알려진 영성의 대부분은 수

도회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베네딕토회, 프란치스코회,

갈멜회, 시토회 등이다. 수세기에 걸쳐 각 수도회는 그들

고유의 영성적 전통을 계발시켜 왔다. 어떤 것은 창립자

에게서 직접 전수받은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창립자의 삶

과 행동을 묵상하는 가운데 새롭게 얻은 것도 있다. 오늘

날 각기 다른 수도회 회원들은 요셉 드 기뱅 신부가 말

하는 ‘가족 수도회 전통’에 따라 수도의 삶을 살아간다.

예를 들어, 프란치스코회원들과 며칠 함께 살다보면

우리는 이내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에게서 전수받아 지

니게 된 그들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나 열정을

알아채게 될 것이다. 베네딕토수도회에 가서 며칠 함께

지내다 보면, 성 베네딕토에게서 물려받은 그들의 독특한

환대의 정신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모든 손님을 그

리스도처럼 대하라”는 전통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수

도회는 이것을 은사 또는 창립자에게서 전수받은 창립

정신이라고 부른다. (은사라는 말은 ‘선물’이라는 라틴어에

서 온 말이다.)

번역_류해욱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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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의 2013년

3월 기도지향

일반 기도지향

자연 존중 : 모든 창조물은 인간의 책임에 맡겨진 하느님

의 작품임을 깨달아 모든 사람이 자연을 더 존중하도록 기

도합시다.

이달은 추운 겨울에서 깨어나는 자연을 바라보게 되는 시

기입니다. 얼음과 눈은 점차 사라지고 꽃들이 피어납니다. 농부

들은 몇 달 뒤에 수확할 꿈에 부푼 채 파종할 준비를 합니다.

봄이 다가오는 기쁨으로 가득한 우리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세

상의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대한 찬미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우리의 이러한 태도는 우리가 하느님의 선물인 이

창조물을 신중하게 다루지 못할 경우에는 그저 공허할 따름입

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아름다운 창조물의 관리인으로서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창세 2,15 참조). 따라서 우리는 환경,

자연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으로든 나라

로든 결국에는 자연에 대한 우리의 책무를 충실히 다했는지에

따라서 후에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는 자신의 회칙인 ‘진리 안의 사랑

Caritas in Veritate’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교회는 창

조물에 대한 책임이 있고 공공 분야에서도 이 책임을 주장하여

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이가 창조의 선물로 받은 이

땅과 물과 공기를 수호하게 됩니다. 교회는 무엇보다도 인류가

자멸하지 않도록 보호하여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한다면, 인간 생명의 신성함은 우리가 살고 있

는 환경을 중요시할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가 자연을 해친다면,

교황 성하께서 지적하시듯이 결국에는 우리 스스로를 해치는

것입니다. “인류가 환경을 대하는 방식은 인류가 인류를 대하

는 방식에 영향을 주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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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교황 성하의 기도에 동참하여 우리 스스로가 자연

을 더 존중해서 모든 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성찰 : 환경을 돌보는 것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증진시키는

것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성경 말씀 : 시편148, 5. 7-10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그분께서 명령하시자 저들이 창조

되었다. / 주님을 찬미하여라, 땅으로부터. 용들과 깊은 모든

바다들아 / 불이며 우박, 눈이며 안개 그분 말씀을 수행하는

거센 바람아 / 산들과 모든 언덕들 과일나무와 모든 향백나무

들아 / 들짐승과 모든 집짐승 길짐승과 날짐승들아

선교 기도지향

성직자들 : 주교, 사제, 부제들이 땅 끝에 이르기까지 끊임

없이 복음을 선포하도록 기도합시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는 2006년에 폴란드의 성직자들

과 만나셨을 때 그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분 서

품의 순간에……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을 당신의 특별한 보

호 아래에 두셨습니다. 여러분은 그분의 손과 그분의 마음 안

에 숨겨져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을 그분의 사랑 안에 담그시

고, 그분께 여러분의 사랑을 드리십시오! 여러분의 손이 성령의

징표인 기름으로 도유되었을 그때에, 그 손은 오늘날 주님의

손으로서 주님을 섬기도록 운명 지어진 것입니다. 그 손은 더

이상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쓰일 수 없고 이 세상 안에서 그분

사랑의 증인 역할을 계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신앙심 깊

은 이들은 사제들로부터 오직 한 가지만을 기대합니다. 인간과

하느님 사이의 만남을 증진시키는 전문가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지내고 있는 ‘신앙의 해’의 목표는 바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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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하느님 사이의 이러한 만남입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교서를

통해 이 특별한 ‘신앙의 해’를 제정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

니다.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서 처음 직무를 시작한 이래, 저

는 그리스도와 만나는 기쁨과 새로운 열정을 더욱 북돋우기 위

하여 신앙의 여정을 재발견할 필요가 있다고 줄곧 말해 왔습

니다.” 그래서 이 은총의 시기를 기념하는 동안 교황 성하께서

성직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우리에게 요청하신 것은 전혀 놀

라운 일이 아닙니다. 주교, 사제, 부제들이 기도와 성사거행으

로 주님을 끊임없이 만나기만 한다면 그들은 하느님과 우리의

만남을 충분히 증진시켜줄 것입니다. 성직자들이 신앙 안에서

충분히 강해져서 하느님 사랑의 복음을 온 세상에 지치지 않고

선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성찰 :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는 주교, 사제, 부제들

은 여러분이 하느님과 만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주었나요?

성경 말씀 : 2티모 4,1-5

나는 하느님 앞에서, 또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그리고 그분의 나타나심과 다스리심을 걸고 그

대에게 엄숙히 지시합니다.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

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십시오. 끈기를 다하여 사람들을 가

르치면서, 타이르고 꾸짖고 격려하십시오. 사람들이 건전한 가

르침을 더 이상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을 때가 올 것입니다. 호

기심에 가득 찬 그들은 자기들의 욕망에 따라 교사들을 모아들

일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에는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고 신

화 쪽으로 돌아설 것입니다. 그러나 그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신을 차리고 고난을 견디어 내며, 복음 선포자의 일을 하고

그대의 직무를 완수하십시오.

번역_ 김도현 바오로 수사

신앙과 일상을 통합하는 평신도 영성, 기도의 사도직http://www.jesuits.kr/a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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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영혼은 저를 거룩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몸은 저를 구원하소서.

그리스도의 피는 저를 취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늑방의 물은 저를 씻어주소서.

그리스도의 수난은 저에게 힘을 주소서.

오, 선하신 하느님,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당신의 상처 속에 저를 숨겨주시고

당신을 떠나지 않게 하시며

사악한 원수에게서 지켜주소서.

제가 죽을 때에 불러주시어

당신께 오라 명하시고

당신의 성인들과 더불어

영원토록 당신을 찬미하게 하소서. 아멘.

번역_정제천 신부

그리스도의 영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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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프로그램 안내❖ 예수회 젊은이 피정일시: 4월 26일(금) 오후 5시-28일(일) 오후 5시

주제: 내가 혼자라고 느껴질 때

대상: 대학생, 35세 이하의 미혼남녀 / 95,000원

장소: 성분도 은혜의 집(부산)

문의: 02-3276-7706, 010-8969-3107 http://cafe.daum.net/YoungRetreat

❖ 가톨릭 청년 토크

일시: 4월 6일(토) 오후 2시-6시 30분

주제: 기도 열심히 하면 암이 없어질까요? - 신앙과 삶

강사: 최용진 신부(서울대교구, 청년꾸르실료 지도신부)

대상: 대학생, 35세 이하의 미혼남녀

참가 방법: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현장 접수 / 5,000원

장소: 이냐시오카페(예수회센터 1층, 서강대 옆)

문의: 02-3276-7706 facebook.com/magistalk

■2013년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안내

안 내

❖ 예수회센터 강좌 (3월 개강)

문의 및 접수 : 센터 사무실 02-3276-7733

홈페이지 http://center.jesuits.kr/

이메일 [email protected]

영성의 향기 심종혁 신부 1, 3주 수 10시-12시 학기당 7회

영신수련정기강좌 박종구 신부 매주 수 10시-12시각 강의12주

성경과 영성 허귀희 수녀 매주 월 10시-12시

하느님,나,도,우리 심백섭 신부 매주 화 14시-16시

19번 영신수련 염영섭 신부 매주 목 16시-18시 30주

❖ 첫 목요일 성시간 전례 3월 7일 오후 7시 45분

❖ 첫 금요일 예수성심 신심미사

3월 1일 오후 8시(3월 교황님 기도지향 해설)

❖ 첫 토요일 성모성심 신심미사

3월 2일 오전 11시(죽은 이들을 위한 연미사 및 묵주기도 합송)

장소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참조: 기도의 사도직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eaop

■ 기도의 사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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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회 성소모임(매월 2,4주 토요일)

주 제 예수회의 지원기 부르심과 응답

강 사

일 시 3월 9일(토) 16시 3월 23일(토) 16시

장 소 예수회 관구본부 (서강대 옆)

대 상 고등학생, 대학생, 35세 이하 미혼 남성

문의: 예수회성소실 010-8589-9880 / 02) 3276-7715

http://cafe.daum.net/vocsj

송봉모 신부최성영 신부

■ 2013년 성지순례 안내

❖ 일본 규슈(나가사키) 순교자 성지순례

일 정: 3월 14일~3월 17일(3박4일)

순 례 지: 후쿠오카, 시마바라, 운젠, 나가사키, 소토메, 히라도, 이키츠키

지도사제: 심백섭 신부 / 예상금액: 115만 원

❖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를 따라서(터키, 그리스) 일 정: 4월 18일~4월 29일(11박12일)

순 례 지: 터키(이스탄불,안티오키아,가파토키아.콘야,파묵칼레,이

즈밀,에페소,트로이) 그리스(까발라,데살로니카,메테오라,

코린토,아테네)

예상금액: 360만 원

❖ 예수성심 및 성모성심 성지순례 피정 일 정: 5월 22일~6월 3일(12박13일)

순 례 지: 프랑스 파리(몽마르트 예수성심 성당 외), 모니알(예수성

심 피정), 루르드(성모성심 피정), 스페인 로욜라 및 팜플

로냐(이냐시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생가, 아빌라(데레

사, 십자가의 성 요한), 이태리 로마(바티칸, 영원한 도움

의 성모 성당, 예수회 성당 내 예수성심 경당 외)

지도사제: 손우배 신부 / 예상금액: 410만 원

▪ 예상금액은 항공료,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출발 3주 전 이후 취소할 경우 예약금 환불이 불가합니다.

▪ 여행경비에는 공동경비, 택스(Tax), 유류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접수 후 예약금 30만 원과 여권 사본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은행 : 1005-700-906149 (주)크로바여행사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여행사

전화 : 02)722-8366 팩스 : 02)722-8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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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에

가입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후원회비는 예수회원 양성과 선교지역인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의 선교를 위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1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32명) 강선영,김나나,김민선,김민진,김수정,김인애,김현미,김효진,

남만우,남상현,박경희,박희선,서청정,신은현,신혜정,안상희,여영미,윤지영,이방현,

이성환,이정환,임경순,장기영,전복희,전용철,정미자,조영인,조혜자,차영자,최기태,

최은영,최희숙

국외(11명) Chong-ye Coyne, Hyun-yong Kim, Myong-suk

Brydon, Sung-jun Park, Yu-seung Kim, 곽경난,서암브로시오,서혜경,정종식,

한영숙,홍인덕

CMS 자동이체를 이용하시면 이런 점이 좋습니다.

1. 지로를 내기 위해 은행에 가야 하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2. 자동이체 수수료가 전혀 들지 않습니다.

3. 은행에 가지 않고도 CMS 자동이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4. 해지를 원하시면 언제든지 후원회로 전화 한 통만 하시면 됩니다.

후원회원번호, 은행계좌번호, 예금주 성명, 예금주 주민등록번호를

후원회 사무실 02)3276-7777로 알려주시면 됩니다.

* 회원들의 개인정보는 보호해 드립니다.

후원금 CMS 자동이체 안내

기부금 1월

익명 100,000

익명 100,000

익명 100,000

Page 35: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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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반송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The Jesuit Partnership3400 West Wisconsin AvenueMilwaukee, WI 53208-9910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Partnership 이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4. Wisconsin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예수회 후원회

121-854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전화 : 02) 3276-7777 팩스 : 02) 3276-7783

한 분씩만 더 예수회 후원회 가족으로

초대해 주십시오.

예수회 후원회 가족으로 한 분씩 더 초대해 주시는 것은 예수회

의 다양한 사도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은 예수회가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일하는

데 많은 격려와 힘이 될 것입니다.

예수회 후원회원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뒷면의 가입신청서를

작성하시어 아래 주소나 팩스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age 36: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36

■기부금 영수증 신청 안내 소득공제용기부금 영수증은 예금주(입금자) 기준으로 발급됩니다.

* 문의 : 후원회 사무실 02) 3276-7777

시간표

10:00-11:00 강의 1

11:10-12:00 기도 1

12:00-13:00 점심(남성모임)

13:00-13:50 강의 2

14:00-14:50 기도 2

15:00- 미사

환경을 위해 개인컵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16시

장소 : 예수회센터성당(3층)

피정 및 교육프로그램

날짜 강 사 주 제

나의 노트

8일 이경용 신부 사는 이야기

15일 이상원 신부

1일 삼일절

22일 신상은 신부 기도준비

29일 휴 강 (센터휴관)

*참가비 : 무료(중식제공)

■박병관 신부의 ‘클래식 음악피정’음악의 흐름을 통하여 하느님을 찾고 기도하며 하느님과 통교하고자 합니

다. 매월 주제에 따라 서양 고전음악에서 선별한 곡을 함께 듣고 감상하며

하느님을 찾는 우리 삶의 관계를 묵상합니다. 음악과 노래로 드리는 찬미

의 미사로 피정을 마칩니다.

주제 : 참회와 구원

날짜 : 3월 4일(월) 오후 2-4:30

장소 : 예수회센터성당(3층)

후원회 알림

Page 37: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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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학교

강의와 기도 실습을 하고 미사로 마치며 한 달 동안 기도할 수 있는

자료를 드립니다.

* 용산 기도학교 장소가 새남터성당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종로

첫째(화)

3월 5일(화) 1:30-4:30날짜

김영근 신부 / 참 자기를 찾아서주제

무악동선교본당(종로구 통일로 12길 24-6)장소

010-6379-9278문의

강서

첫째(수)

3월 6일(수) 1:30-4:30날짜

정구평 신부 / 영적분별(1)주제

예수회 신학원(강서구 까치산로 24길 22)장소

010-6234-1826문의

용산

둘째(화)

3월 12일(화) 10:00-12:30날짜

정구평 신부 / 영적분별(1)주제

새남터성당(서울 용산구 이촌로 80-8)장소

011-232-8800문의

서초

셋째(화)

3월 19일(화) 1:30-4:30날짜

포이동성당(서초구 논현로 5길 28)

조인영 신부 / 기도 재발견 1

장소

주제

02-3276-7777문의

Page 38: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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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

*미사봉헌

청주첫째(금)

날짜 3월 7일(목) 오후 2-5시

주제 나의 노트 / 이상원 신부

장소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서구 상무대로 980)

문의 010-8925-5668

광주첫째(목)

날짜 3월 20일(수) 오후 1:30-4:30

주제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창세기 1, 31) / 조진배 신부

장소 예수회센터(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문의 02-3276-7777

서울본부셋째(수)

분당

용인

둘째(수)

안양둘째(목)

날짜 3월 14일(목) 오후 2-5시

주제 나의 노트 / 이상원 신부

장소 용호성당(경기도 군포시 당동 404)

문의 010-7384-9350

날짜 3월 13일(수) 오전 10-1시

주제 나의 노트 / 이상원 신부

장소 성심교육관(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45번길 38)

문의 010-7255-8588

인천둘째(금)

날짜 3월 8일(금) 오후 2-5시

주제 나의 노트 / 이상원 신부

장소 주안1동성당(인천시 남구 경인로 369)

문의 010-4900-8043

삼 일 절

* 인천 월례특강 장소가 주안1동성당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3월 강남 월례특강이 장소 사정상 취소되었습니다.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Page 39: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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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전국특강 일정

*미사봉헌

날짜 6월 19일(수) 오전 10시-4시

장소 예수회센터(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문의 02-3276-7777

서울본부

청주

부산

날짜 3월 21일(목) 오전 10시-4시

장소 남천성당(부산 수영구 수영로 427번길 15)

문의 010-3551-3582

분당

용인

인천날짜 5월 10일(금) 오전 11시-5시

장소 주안1동성당(인천 남구 경인로 369)

문의 010-4900-8043

날짜 6월 7일(금) 오전 10시-4시

장소 청주교구 청소년센터(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61번길 16)

문의 010-8846-6898

광주

안양

날짜 4월 4일(목) 오전 10시-4시

장소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광주 서구 상무대로 980)

문의 010-8925-5668

날짜 5월 8일(수) 오전 10시-1시

장소 성심교육관(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45번길 38)

문의 010-7255-8588

날짜 4월 11일(목) 오후 1시-5시

장소 용호성당(경기도 군포시 용호1로 2번길 47-20)

문의 010-7384-9350

* 강남 전국특강이 장소 사정상 취소되었습니다.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강사 : 손우배 신부

주제 : 사랑을 찾는 고독의 여정

Page 40: 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3월호

발행

일 : 2013년

2월 24일

발행

처 : 천

주교

예수

회 후

원회

발행

인 : 신

원식

편집

인 : 손

우배

제8권

3호 [통

권83호

]

121-854 서울

시 마

포구

서강

대길

19 ww

w.jesuits.kr/benefactor 02)3276-7777 팩

스 02)3276-7783 hoow

on1004@gm

ail.com

IHS는 희랍어 IHSOUS에서 유래하여 예수님의 이름을 표기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IHS에 대하여‘Iesus hominum salvator(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의 약자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