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패클럽 2013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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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채우려면 어딘가 빈 곳이 있어야 하듯 비움과 채움은 한몸입니다. 품위있는 삶의 철학, 나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따듯한 감성 매거진 마패클럽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06 ON THE ROAD 느림의 미학, 담양 삼지내마을 26 OFF STAGE 윤제문 34 신차 리포트 2013 뉴 투싼 ix 37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블랙박스 장착 시 보험료 4% 추가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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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패클럽 2013년 8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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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무언가를 채우려면 어딘가 빈 곳이 있어야 하듯 비움과 채움은 한몸입니다.

품위있는 삶의 철학, 나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따듯한 감성 매거진 마패클럽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06ON THE ROAD

느림의 미학, 담양 삼지내마을

26OFF STAGE

윤제문

34신차 리포트

2013 뉴 투싼 ix

37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블랙박스 장착 시

보험료 4% 추가 할인

Page 2: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TRAVEL talk CULTURE talk

ISSUE talkDIRECT talk 둘

LIFE talk

발행인

주식회사 이투웹 이정석

발행처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23,

1306호

편집인

김현식

기획.편집.디자인

이투웹 02.2025.8362

인쇄인

현명길(대명아이티에스)

본지에 실린 기사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37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블랙박스 장착 시 보험료 4% 추가 할인

DIRECT talk 하나

CONTENTS2013.08 / vol.44 / since 2010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입니다.

행복하고 안전한 자동차 생활을 즐기고 계신지요?

고객님의 이메일을 통해 가끔씩 연락을 드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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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삼성화재 다이렉트 고객센터 드림

06ON THE ROAD

느림의 미학, 담양 삼지내마을

14ABROAD

당신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42컬처 다이어리

무라카미 다카시의 수퍼플랫 원더랜드 (외)

48책 속으로

우리 야구장으로 여행갈까?

22Monthly ISSUE

오직 ‘나’를 위한 창조적 1년, 갭이어를 아십니까

26OFF STAGE

윤제문

32DELICIOUS+

평양냉면

34신차 리포트

2013 뉴 투싼 ix

52교통사고 예방의 달인

교통사고 예방, 그것이 알고 싶다!

56사물의 발견

제발 ’레이벤’이라고 불러줄래?

58생활의 발견

나도 혹시 구취 유발자?!

60마이에코스토리

재활용의 ‘재’발견, 업사이클 디자인

63CARTOON

지옥의 고갯길

66공감 TALK

세상을 바꾸는 큰 웃음, “하(夏)・하(日)・하(一)”

Page 3: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01.

TRAVELtalk

p.06~13 ON THE

ROAD

아름드리 나무가

반겨주는

돌담길을

돌아서면

정갈한 한옥과

야생화가 정겹게

자리한 곳,

삼지내 마을이

나타난다.

돌담길과

고택이 세월을

간직한 그 곳이

전하는

느림의 미학.

p.14~19 ABROAD

여름밤,

일상과 다른

풍경과 사람으로

둘러싸인

여행지에서

스스로에게

미션을 던져보자.

주눅들지 않고,

소심하지 않게

그 밤을

즐겨보는 것.

단,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Page 4: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6

O N T H E R O A D

마을

사진

여행

블로

거 네

페르

담양 삼지내마을은

아시아 최초로

슬로우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아름드리

나무가 반겨주는

돌담길을 돌아서면

정갈한 한옥과

야생화가 정겹게

자리한 마을이

나타난다.

격자무늬 창살문을

열면 초록의

잔디마당이 평화롭게

펼쳐지는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인근의

소쇄원, 식영정,

한벽루 등 담양의

명소를 만날 수

있는 그곳

삼지내마을로

떠나보자.

담양

삼지내

느림의

미학�

Page 5: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8 9

01.

느리게 산다는 것

어제 다르고, 오늘이 다른 세상에서 옛날 그 모습 그대

로 살아가는 곳이 있다. 그곳 사람들은 자신의 마을에

특별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고 여겼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전에는 어느 마을을 가든 정자나무, 돌담길, 기

와를 올린 한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1세기 한

국에서 이런 모습을 간직한 곳은 몇 군데 남지 않았다.

담양 삼지내마을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슬로우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슬로우시티란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전통문화와 자연을 잘 보호하면서 느림의 삶을 추구

하자는 국제운동이다. 이 운동은 이탈리아의 소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슬로푸드 운동과 함께 시작됐

다. ‘슬로우시티(Slow City)’는 ‘유유자

적한 도시, 풍요로운 마을’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치타슬로(cittaslow)’를 영

어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이후 유럽 곳곳에 확산되었고,

현재 27개국 174개 도시에 이른다. 아시

아는 한국, 중국, 터키, 일본 4개국의 도

시가 가입되어 있다.

슬로시티 가입조건은 인구가 5만 명 이

하이고, 도시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환

경정책 실시, 유기농 식품의 생산과 소

비, 전통 음식과 문화 보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적

에너지 개발, 차량통행 제한 및 자전거

이용, 나무 심기, 패스트푸드 추방 등을

실천해야 한다.

담양 삼지내마을은 완도군 청산도, 신

안군 증도와 함께 전남 3대 슬로우시티

이다.

02.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는 곳

‘빨리 빨리’를 외치는 대한민국에서 달

팽이처럼 느리게 살아가는 슬로우시티

로의 여행은 숨가쁜 일상의 무게를 잠

시 내려놓게 만든다. 1500여 년 전인 백

제시대부터 마을이 형성된 삼지내마을은 동쪽으로는

월봉산이, 남쪽으로는 국수봉이 솟아 있고, 마을 앞으

로는 강이 봉황이 날개를 펼쳐 감싸안는 모습이라 하

여 삼지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버스에서 내려 파

출소 옆으로 들어서기 전까지는 평범한 지방 도시의

모습이라 슬로우시티라는 것을 실감하기 어렵다. 하

지만 돌담길이 나오고 아름드리 정자나무를 만나게

되면 방금 전까지의 모습과 너무나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옛스런 고택과 흙길이 포근한 정취를 자아내지만, 삼

지내마을이 간직하고 있는 것은 이런 오래된 ‘것’들

만은 아니다. 한과명인, 쌀엿명인, 간장명인들과 그들

이 만들어내는 오래되고 정직한 맛, 대를 물려가며 몸

Page 6: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10 11

Page 7: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12 13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가로수길의 총 길이는 약 8.5km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

길가에 높이 10~20m의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져 있다. 1970

년대 초반 전국적인 가로수 조성사업 때 담양군이 3~4년생 메

타세쿼이아 묘목을 심은 것이 현재의 울창한 가로수 터널길이

되었다. 국도 24번 확대포장 공사 당시 사라질 뻔했던 것을 담

양군민의 노력으로 지켜낸 결과 현재 담양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어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산림청과 생명의숲가꾸기운동본부 등에서 주관한 ‘2002 아름

다운 거리숲’ 대상을 수상했고, 2006년 건설교통부 선정 ‘한국

의 아름다운 길 100선’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길이다.

으로 배우고 익힌 건강한 생활습관과 마을을 찾는 이

에게 그런 문화를 전수하는 달팽이학당이 있다. 양말

이 떨어지면 꿰매어 신고, 그릇이며 초며 직접 만들어

쓰고, 자연과 함께 생명을 길러 먹고 먹이던 삶의 철

학을 주민교사에게 배우는 곳이다. 삼지내마을 사람

들이 말하는 느림의 미학은 이런 것이다. 시간을 때어

달군 흙방에서 서늘한 바람의 노래를 듣고, 자연의 시

간으로 돌아가 꿈속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만나고, 두

발이 주는 자유와 속도를 즐기고, 영혼을 조화로움으

로 채우고, 가장 자기다운 모습을 찾는 것, 그것이 과

거이자 미래의 전통을 만드는 느리고도 행복한 방법

이라고.

삼지내마을에서 머무는 것은 단순한 고택체험으로 끝

나지 않는다. 한옥에 머물며 역사학자

인 할아버지의 말씀과 종갓집 며느리로

살아온 할머니에게 다도를 배우기도 하

고, 나면서부터 쌀엿을 만드셨다는 할

아버지의 집에서 강아지와 함께 놀기

도 하고, 구수한 누룽지에 잘 삭은 장아

찌를 얹은 소박한 밥상을 받기도 한다.

대나무숲을 산책하며 나무와 돌과 흙의

향기를 맡는 곳, 마을 주민이 직접 덖은

차 한 잔을 앞에 놓고 잔잔한 명상에 빠

지는 곳이다.

전통 생활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실도

여럿 운영되고 있다. 야생화효소, 산야

초효소, 수제 막걸리, 손으로 바느질하

여 만드는 소품, 꿀초 등을 만드는 교실

과 공방은 다른 곳에서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곳으로 여

행을 계획한다면, 마을 사이트 ‘창평삼

지천슬로시티(www.slowcp.com)’를 찾

아 숙박, 명인, 명품, 교실 등의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삼지내마을

부근으로는 소쇄원, 식영정, 가사문학

관, 한벽루, 죽녹원, 관방제림 등 담양의

여행명소도 가까우니 참고하자.

tip

Page 8: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14 15

A B R O A D

당신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Night Life 여름밤 공기는 묘하게

사람을 설레게 한다.

더욱이 일상과 전혀 다른

풍경과 사람으로

둘러싸인 여행지는

그 설레임을 한결

증폭시키게 마련이다.

스스로에게 작은

미션 하나 던져 보자.

주눅들지 않고,

소심하지 않게 여행지의

나이트라이프를

즐기며 사소한 일탈을

시도해 보는 것이다.

단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분명 당신의 밤은

낮보다 아름다울 것이다.

14

Night Life

Page 9: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16 17

이비사(ibiza)는 스페인 동남쪽, 발리아레스 제도에 위치한 작은 섬

을 가리킨다. ‘작은 섬’이라고 평화롭고 고요한 무인도의 밤을 떠올

리면 곤란하다. 유독 밤이 즐거운 스페인 내에서도 이비사는 아침

이 올 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최고의 파티 플레이스로 특히 인기

를 누리고 있다. 클럽문화의 ‘성지’, 유럽 젊은이들의 ‘파라다이스’

답게 전 세계 디제이들의 화려한 디제잉이 연일 이어진다. 이비사

의 클럽 문화는 80년대 초 영국의 디제이들이 하우스 뮤직과 테크

노 음악을 이 곳의 클럽에서 연주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그래

서 영국인들이 특히 사랑하는 휴가지가 되었다. 성수기인 7-8월이

면 무료로 운영되는 이비사의 프리 디스코 버스들이 밤새 쉴 새 없

이 운행된다. 클럽 ‘암네시아(Amnesia)’의 거품파티(Foam Party)가

특히 유명한데 피크타임인 새벽 5-6시가 되면 이 곳의 ‘라 트루야

(La Troya)’ 홀 천장에서 거품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장관이

연출된다. 국내에서 이비사로 가는 직항은 아직 없지만 유럽 주요

도시에서 이지젯, 라이언 에어 등 저가 항공을 이용할 수 있다. 관

광객의 반 이상이 영국인인 탓에 영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가장

저렴하다.

어머

여긴

꼭 가봐야

돼!

스페인

이비사

관광, 쇼핑, 스파, 나이트라이프...... 방콕은 여행지에서 기대하는

모든 재미를 한데 모아놓은 완벽한 관광도시다. 그중에서도 야시

장, 루프톱 바, 클럽에 이르기까지, 방콕의 밤은 다채로운 색을 띠

며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포장되지 않은 방콕의 밤을 보고 싶다면

팟퐁(Patpong) 거리의 야시장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원래는 도자

기 등을 판매하는 작은 골목이었지만, 지금은 각종 이미테이션과

싸구려 공산품을 판매하는 재래시장으로 변모한 곳으로 쇼핑보다

는 태국인의 삶과 밤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도시가 내려

다 보이는 루프톱 레스랑에서 낭만의 밤을 보내는 것도 탁월한 선

택이다. 세계적 호텔체인 반얀트리 방콕의 ‘버티고 그릴 앤드 문

(Vertigo Grill & Moon Bar)’은 방콕 베스트 3 루프톱 디너 레스

토랑 중 하나로 연인들의 로망의 그 자체다. 61층 옥상에 위치한

오픈 바 스타일의 이 레스토랑은 구름과 닿을 듯한 높이에서 야경

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단, ‘버티고’를 포함한

대부분의 루프톱 바는 남자의 경우 긴 바지와 막힌 신발, 여자는

드레시한 스커트 차림의 드레스 코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니

체크해두자.

ENJOY THE

VARIETY CITY!

태국 방콕

Page 10: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18 19

암스테르담은 거미줄처럼 엮인 아름다운 운하와 동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근교의 풍차마을로 알려져 있다. 또, 아름다운 풍경

뿐 아니라 자유와 관용을 중요시 여기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그리

고 그 자유와 관용의 정신은 암스테르담의 밤을 그 어디보다 자유

롭고, 또 특별한 곳으로 만들었다. 특히 일렉트로닉 뮤직의 발상지

로 알려진 만큼 클럽의 음악이 훌륭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암스테

르담의 나이트라이프는 ‘렘브란트플레인(Rembrandtplein)’과 ‘레

이드세플레인(Leidseplein)’ 지구 두 곳에 각각 자리잡고 있는데,

밤이면 다양한 분위기의 댄스 클럽과 바들을 향해 클러버들이 삼삼

오오 모여든다. ‘멜크벡(Melkweg)’, ‘파라디소(Paradiso)’ 등의 클

럽은 종종 레이디 가가, 자미로콰이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펼치

는 라이브 공연으로 유명한데, 여행 중 스케줄이 맞으면 티켓을 구

매해 콘서트를 즐겨보자. 또,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핫한 클럽 중 하

나인 ‘이스케이프(Escape)’는 세계적인 디제이들이 디제잉을 선보

이는 곳으로 로컬 젊은이들의 신나는 밤을 체험해볼 수 있다. 암스

테르담의 클럽들은 대부분 공연 스케줄이 잡혀있지 않는 경우 보통

5-10유로 사이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I am Amster-dam? Iamster-dam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다. 하늘을 찌를 듯한 마천

루, 거리를 걷는 도회적이고 세련된 시민들을 바라보다 보면 마치

뉴욕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그래서인지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아 북적임에 매연에 시달리는 낮보다 한 층 여유로운 밤이 더 아

름다운 곳이다. 상하이는 황푸강을 가운데 두고 동쪽의 푸둥과 서

쪽의 푸시로 나뉘는데 특히 고층 빌딩이 밀집되어 있는 푸둥의 야

경은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101층 492m의 아찔한 높이를 자랑하

는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상하이의 아이콘 둥팡밍주(東方明珠) TV

타워, 그리고 88층 높이의 진마오 타워는 상하이 사람들이 사랑하

는 야경 스팟이다. 그중에서도 ‘오묘한 빛을 발하는 구슬’을 뜻하는

‘둥팡밍주 TV타워’에 올라보는 것을 추천한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 90m, 263m, 350m 높이에 자리한 둥팡밍주의 전망대에

올라 상하이의 밤을 내려다보자. 그렇게 황푸 강과 상하이의 황홀

한 야경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의 흐름을 잠시 잊게 된다. 둥팡밍주

북쪽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황푸강 건너 와이탄의 야경을 감상

하거나, 강가의 카페에서 야간 티타임을 즐겨보자. 어디보다 완벽

한 상하이의 밤이 완성된다.

‘오묘한

빛을

발하는

구슬’,

둥팡밍주에

오르다

중국 상하이

Page 11: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20 21

p.22~25 Monthly

ISSUE

눈뜨고, 일하고,

먹고, 자고.

틀에 박힌 일상과

자신의 미래가

암담하게만

느껴질 때,

나를 위한 창조적

1년을

계획해보자.

바로 ‘갭이어’다.

p.26~31 OFF STAGE

연기파 배우

윤제문,

대중에게 뒤늦게

알려졌기에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그의 필모그라피를

되돌려 보다 보면

어느 새 그의

존재감을

확인하게 된다.

p.32~33 DELICIOUS+

마니아들이

아껴둔 보물에서

이제 대중적인

보편의 사랑을

받게 된 평양냉면.

돌아서면

떠오른다는 그

평범하지만

독특한 매력을

소개한다.

p.34~36 신차 리포트

2009년

“섹시한 건

타고나야 돼”를

외치며 야심차게

등장한 이후

4년 만의 등장.

그 시간만큼

섹시하고 영리한

변화를 탑재하고

나타난

뉴 투싼ix를

소개한다.

p.37~39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8월 16일부터

달라지는

블랙박스 특약의

가입 방법을

안내하고,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세부적인

사진 등록 방법

등을 소개한다.

02.

ISSUE talk

Page 12: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2322

M O N T H LY I S S U E•

인생을 바꾸는 소중한 ‘틈’의 시간

‘갭이어(Gapyear)’는 1960년대부터 영국 고등학생

들이 대학 입학 전 1년을 온전히 자기계발을 위해 사

용하는 시간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청년기의 가장 중요한 전환인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입학 사이의 1년간 틈(gap)을 내어 자신만을 위해

사용해보자는 의미였다. 이제 유럽 전역은 물론, 미

국, 캐나다, 호주, 아프리카,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유

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으로 ‘갭이어’

는 적극 활용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해외에서 마주치

는 앳된 여행자들 대부분은 ‘갭이어’ 중인 경우가 많

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를 연기한 엠마

왓슨도 명문 브라운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2008년,

돌연 연기와 학업을 중단하고 ‘갭이어’를 가져 화제

를 모은 바 있다. 그녀는 그 기간 동안 공정무역 패션

브랜드인 ‘피플트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한다. ‘피플

트리’는 유기농 직물과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제3세

계 고용 창출에 힘쓰는 ‘착한’ 기업으로, 그녀는 ‘왓

슨 컬렉션’을 출시하고, 무료로 광고 촬영에 임하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이 밖에 영국의 해리 왕자는

이튼 칼리지 졸업 직후 아프리카로 날아가 에이즈에

걸린 고아를 도우며 시간을 보냈고, 슈퍼스타K의 우

승자 로이킴 역시 조지타운 대학 경영학과 입학을

앞두고 가진 갭이어 동안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

려진다.

갭이어, 충동이 아닌 신중한 ‘선택’

성인들의 ‘갭이어’는 ‘안식년’ 정도로 이해하면 쉽다.

하지만 국내에서 종교인이나 대학교수가 아닌 일반

인들에게 ‘안식년’은 낯설고 먼 이야기, 먹고 살 걱정

에 일 년간 일손을 놓는다는 건 여전히 두려운 일이

기 때문이다. 물론 청소년들도 마찬가지다. 고등학교

MONTHLY MONTHLY ISSUEISSUE08AUAU

갭이어를

아십니까오직 ‘나’를 위한 창조적 1년,

눈뜨고 일하고 먹고 자고, 눈뜨고 일하고 먹고 놀고. 마치 힙합의 라임처럼 각주와 미주가 딱 들어맞는 일상

을 보내다 문득 “나는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하는 초현실적인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보통 즐거운 꿈들을

상상하는 선에서 해결하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종종 그 상상을 현실에서 실천해내기도 한다. 그리고 그 시

간에 의미심장한 이름을 부여한다. 바로 ‘갭이어’다.

Page 13: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2524

MONTHLY MONTHLY ISSUEISSUE08AUAU

“Buen Camino!”, 산티아고 데 카미노

세계적인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는 자신의 소설

『연금술사』에 ‘카미노 데 산티아고’(이하 카미노)를

등장시킨다. 스페인어로 ‘산티아고 가는 길’이라는

뜻의 ‘카미노’는 원래 순례자들을 위한 길이었다.

과거의 순례자들은 스페인 북부에서 시작해 야고보의

유해가 묻힌 성지까지 구원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이 길을 따라 걸었다. 하지만 이제 종교를 막론하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나’를 찾아 걷는 도보여행길로

애용된다. ‘카미노’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프랑스 국경 도시 생장피에드포

를 출발해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약

800km의 구간을 40일에 걸쳐 걷는 ‘프랑스 길’을

택한다. 배낭 하나에 모든 짐을 꾸리고, 지팡이에만

의지한 채로 기나긴 길을 걷다 보면 온전히 진짜 나를

마주하게 된다. 인근 유럽 국가의 사람들은 40일의

시간을 내지 못하는 경우 틈틈히 휴가를 이용해 조금씩

걸으며 자신의 ‘카미노’를 완성하기도 한다. 갭이어가 꼭

일 년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편견이다. 일주일이건, 한

달이건 당신의 틈을 소중하게 활용해 보자. 욕심부리지

말고 평생의 틈을 쪼개어 조금씩 카미노를 나누어

걸어보는 건 어떨까. 인생의 목적지로 향하는 와중에

틈내어 걷는 당신의 짧은 순례가 인생의 큰 변화를

일으킬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졸업, 대학교 입학, 그리고 취업으로 이어지는 표준

화된 인생 주기를 이탈하는 행동은 사실 전 세계 어

디건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모험이다. 하지만 ‘갭이

어’는 영원히 자유를 즐기라거나 책임 없이 일탈하라

는 악마의 속삭임이 아니다. 또, 인생의 휴가나 포상

도 아니다. 단 1년, 혹은 정해진 얼마간의 시간 동안

온전히 자신의 발전을 위해 창조적으로 보내는 하나

의 ‘도전’이다. 대학교수들의 ‘안식년’을 ‘연구년’이라

부르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팝스타 비욘세는 전 세

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던 중에 자신에게 갭이어를 선

물했다. 정신없는 스케줄과 반복된 일상에 지친 ‘나’

의 적신호를 감지하고 응답한 것이다. 박물관을 관람

하고, 발레를 보고, 만리장성을 여행하는 등 비욘세

는 여행에 시간을 할애하며 1년을 보냈고 그 영감을

바탕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비욘세의 ‘갭이어’는

누가 간다고, 단순히 쉬고 싶어 떠나는 충동적인 여

행이 아니라 삶의 전환을 위한 신중한 ‘선택’이었다.

성공적인 갭이어의 필수조건, 준비 또 준비

준비되지 않은 ‘갭이어’는 오히려 인생의 소중한 일

년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신호를 느

끼고 결정했다면, 얼마의 시간이 들던 신중하고 치밀

한 준비 기간이 필수적이며, 현실적인 계산도 필요하

다. 자신의 여건을 돌아보고, 필요한 자금이 어느 정

도인지, 건강보험 등 생활에 필수적인 시스템들에 대

한 대책도 세워둬야 한다. ‘갭이어’ 역시 미래를 위

한 준비기간일 뿐이라는 점을 사람들은 종종 간과하

곤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용’이다. 저

가 항공이 발달하고, ‘원월드 티켓’ 등 여건이 좋아지

면서 국내에서도 ‘갭이어’를 이용해 세계 여행을 떠

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해리왕자처럼 봉사활동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 진학이나 이직을 위해 공부에

전념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갭이어’의 범주에 포

함된다.

욕심 빼고, 충동 빼고, 냉정하게

독일은 공무원들에게 4년 주기로 1년간의 안식년을

제공한다. 3년간 급여의 75%만 받고 일하고, 네 번

째 해에 모아둔 나머지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드림웍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세계적인 기업들

도 100% 유급 안식년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국내

에서도 직원들을 위한 해외 연수를 제공하거나, 자기

계발을 위한 수업료를 지급하는 등 현실적인 수준의

‘갭이어’를 수용하는 곳이 점차 늘고 있다. 바로 ‘틈

의 시간’이 개인의 발전뿐 아니라 기업 전체의 생산

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즐

거운 상상이 현실이 되고, 그 현실을 기반으로 미래

를 설계하는 아름다운 틈. 먼저 당신의 ‘갭이어’를 계

획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자. 그 다음은 욕심 빼

고, 충동 빼고, 냉정하게 자신의 계획을 분석해야 한

다. 그래도 여전히 ‘틈’의 시간과 내용이 그려진다면

당신은 이미 출발선에 서 있다.

ISSUE

+

Page 14: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2726

윤제문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가

대부분 그렇듯이,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을 맡을 때에도

연극배우로서

윤제문은 이미

상까지 받은

알려진 배우였다.

대중에게는

뒤늦게 알려졌기에,

무명시절 그가

출연한 작품들을

되짚어보는 것은

숨은그림찾기 같은

재미가 있다.

O F F S TA G E•

Page 15: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2928

영화와 드라마, 연극까지 합쳐진 그의 필모그래피는 매우 길

다. 현재 상영을 기다리고 있는 차기작들도 줄을 잇는다. 하

지만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연극배우로 아무리 실력을 인정받아도 연극과 멀기

만 한 대중들은 알아주지 않는다. 오히려 ‘생계형’으로 영화

나 드라마의 단역을 맡는 것이 얼굴을 알리는 데 더 이롭다.

윤제문의 팬이라고 자처하는 이들조차 윤제문 하면,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가리온’이나 <더킹 투하츠>의 ‘김봉구’

를 먼저 떠올리기도 한다.

연극 무대에서 탄탄한 실력을 쌓았기에 윤제문 앞에는 연기

파 배우라는 수식어가 늘상 따라붙는다. 그만큼 그의 연기가

인상깊었다는 의미겠지만, 배우에게 ‘연기파’라는 말은 당연

하다 못해 이상한 칭찬이다. 어찌 되었건 그에게 이런 수식

어가 붙게 된 시점은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과

갈등곡선을 그리는 인물, 가리온으로 TV전파를 타게 될 때

부터였다. 이미 여러 영화에서 많은 역할을 맡았었지만 단역

에 그쳤고, 대중들은 가리온을 맡은 그를 도대체 어디에서

튀어나온지 모를 숨은 고수로 받아들였다. 그만큼 반촌의 백

정 가리온이 정기준으로 변하는 장면은 소름끼치도록 인상

깊었다. 그 이후 윤제문이라는 배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커져만 가서, 토크쇼 ‘힐링캠프’의 주인공,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의 특급 호스트가 되는 일들이 벌어졌다. 수많

은 연극무대를 누비며 주연을 맡을 때에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인기가 드라마 출연으로 한순간에 얻어진 것이다.

대중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이후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들

도 줄을 이어 선보이고 있다. 변함없는 일상에 200% 만족

하는 7급 공무원 역을 맡은 <나는 공무원이다>와 장동홍 감

독의 <이웃집 남자>, 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 최근 개

봉해 호평을 받은 <고령화 가족>, 개봉을 앞두고 있는 <동창

생> 등. 이처럼 바빠진 스케줄 속에도 윤제문은 연극 무대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두 곳

의 무대에 선 <청춘예찬>과 8월 4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

서 막을 올린 연극 <피리 부는 사나이> 등. 팬들에게는 연극

배우로서 윤제문을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반갑다.

숨은 고수,

윤제문의

TV

정복기

다시

스크린으로,

무대로

Page 16: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배우 윤제문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윤제문’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기 이전 무명시절 그의 출연작을 다시 찾아보기를 추

천한다. 그 영화를 볼 당시에는 주연의 연기와 줄거리에만 몰

입해서 조연(그것도 주로 악역)이었던 그에게는 별 관심을

주지 않았다. 연기 꽤 잘한다 싶었지만, 미남도 아닌 그에게

더 이상의 관심은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그는 대중들의 기억

에서 늘상 잊혀지는 조연이었다. 하지만 이제 윤제문은 더 이

상 잊혀지지 않아도 되는 주연급 배우가 되었다.

실력은 있었지만 무명이었던 시절 그의 출연작을 보며 ‘숨은

윤제문 찾기’를 하다보면, ‘아, 이 영화에도 나왔었구나!’하는

발견의 묘미 외에도 또 다른 기쁨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주

연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영화처럼 1등만 기억된다고 윽박

지르는 세상에서 ‘이름 없는 윤제문’으로 살아가는 나에게도

주연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자기긍정의 기쁨. 또한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무수히 많은 다른 ‘이름 없는 윤제문들’의 가

치를 발견할 수 있는 힘이다.

3130

아래 작품에서 윤제문이 맡은 역할은?

봉준호 감독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주연 <괴물>

봉준호 감독 김혜자, 원빈 주연 <마더>

임필성 감독 송강호, 유지태 주연 <남극일기>

유 하 감독 조인성 주연 <비열한 거리>

한재림 감독 송강호 주연 <우아한 세계>

이우열 감독 김영찬, 론다 리 잭튜니 주연 <소년 감독>

이정범 감독 설경구, 조한선, 나문희 주연 <열혈남아>

이언희 감독 이미연, 이태란 주연 <어깨 너머의 연인>

김지운 감독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주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대민 감독 황정민 주연의 <그림자 살인>

김상진 감독 차승원, 장서희 주연 <귀신이 산다>

신정원 감독 엄태웅, 정유미 주연 <차우>

해답: (순서 없음) 노숙자, 곡예단 단장, 형사, 포수, 탐사대장, 중간 보스,

건달, 선생님, 바람 피우는 남자, 김 경장, 조선인 부두목

QUIZ

퀴즈

숨은

‘윤제문’

찾기

Page 17: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32 33

D E L I C I O U S +•

DELICIOUS++

봉피양

고깃집 ‘벽제갈비’에서 선보이는

‘봉피양’의 평양냉면은 정통

평양냉면의 맛을 제대로

구현해내는 반전을 선보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냉면명가 ‘우래옥‘에서 30년을

보낸 냉면장인 김태원 조리부

실장이 자리하고 있다.

투박하면서 굵직한 면발의

묵직한 질감과 메밀 특유의 향,

그리고 맑고 담백한 육수는

2대, 3대를 이어가는 냉면집들에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선보인다.

‘봉피양’에서 냉면과 함께

내오는 새콤한 무김치와

부드러운 수육을 곁들여

평양냉면의 깊은 맛을 음미하다

보면 한 그릇의 냉면을 뛰어넘는

‘요리’의 경지를 만나게 된다.

--

봉피양 강남역 본점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0번지

코아텔 1층 / 02-587-7018

냉면의 제철은 여름이다?

여기서 질문 하나, 냉면은 제철은 겨울일까, 여름일까? 예감했듯이 정답은 어이없게도

겨울이다. 평안도에서는 추운 겨울에 ‘이한치한’, 시리도록 차가운 냉면을 먹는 것이 당

연한 일이었다. 곰곰이 따져보면 한양의 고관대작들도 여름에 동빙고에서 내려오는 얼

음 한 조각에 감동했다던 조선시대에 살얼음 띄운 찬 냉면이라니 어불성설이다. 『동국

세시기』에 기록된 “겨울철 제철 음식으로 메밀국수에 무김치, 배추김치를 넣고 그 위에

돼지고기를 얹어 먹는 냉면이 있다”는 대목 역시 냉면의 제철이 겨울임을 증언한다. 얼

음이 귀하던 시대에 냉면은 결국 겨울에나 가능한 음식이었던 것이다.

평양 VS 함흥, 차이가 뭐예요?

평안도에서 냉면은 일상적인 대중 음식이었다. 1911년에 이미 ‘평양조선인면옥조합’이

생겼을 정도라고 하니 역시 발원지답다. 평양냉면은 메밀로 만든 면을 사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함흥냉면은 감자 전분을 섞어 쫄깃한 면발의 식감을 즐기는 반면, 평양냉

면은 메밀 특유의 거칠고 굵으며 툭툭 끊기는 질감을 최고로 친다. 또, 평양은 밭이 풍

부하고 과일이 풍성한데다 바다와 가까워 해산물도 아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굳이 양념

에 의존할 필요가 없었고, 재료의 특징을 살린 담백한 맛을 추구했다. 혹독한 겨울을 버

텨야 하는 함경도 사람들이 매운 양념 듬뿍 들어간 함흥냉면을 즐겼다는 점과 대조적이

다. 평양냉면이 서울로 전해진 과정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하다. 1920년대 상업화에 성

공한 후 바로 서울로 진출했다는 설도 있고, 6.25 전쟁 당시 남하한 실향민들이 종전

후 정착하면서 전했다는 설도 전해진다.

냉면과 친구들, 그 절묘한 음식궁합

메밀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해준다. 그래서 지금은 건강 식품이지만, 고기

먹기 힘들던 예전에는 또 그래서 나쁜 식품이었다. 그런 탓인지 평양냉면에는 작은 조

각이나마 편육 한 점, 삶은 계란 반 개가 함께 올려진다. 곁들이는 무김치는 수분을 제

공해주는 역할을 하며 한 몫 거든다. 또, 건강에 이로운 음식 궁합을 중시하는 평양냉면

에는 ‘선육후면’ 혹은 ‘선주후면’이라는 나름의 법도가 있다. 첫 주문은 불고기, 혹은 수

육을 주문해 영양소를 보충하거나, 소주로 시작하여 체온을 끌어올린 이후에 면을 먹는

다는 것인데. 건강은 둘째치고, 수육, 불고기에 동치미와 고기 육수가 배합된 맑은 국

물에 말아낸 냉면 한 그릇은 상상만으로도 침이 돈다. 첫 그릇은 밍밍한 맛에 실망하고,

두 번째 그릇은 돌아서면 생각나고, 세 번째 그릇은 중독된다는 ‘볼매’ 메뉴 평양냉면과

함께 무더위를 이겨보자.

평양 냉면한 때 냉면 하면 빨간 양념에 버무려진 함흥식 비빔냉면을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슴슴한 간에 멀건 국물,

담백한 맛의 평양냉면이 대세다. 마니아들의 아껴둔 보물에서 이제 대중들의 보편적인 사랑을 획득하게 된

평양냉면, 그 맛만큼 은근하고 담백한 히스토리와 디테일을 들여다보자.

Page 18: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스포츠 유틸리티 시장이 한 여름 날씨보다 더 뜨겁다.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

부터, 기아차의 스포티지R, 르노 삼성의 QM3, 그리고 수입차 부문의 폭스바겐 티

구안과 도요타 라브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특징으로 무장한 SUV가 쏟아지는

한가운데, 2013 뉴 투싼ix은 이 소리 없는 전쟁터에 뛰어들었다.

2013년형 뉴 투싼 ix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하지만 2009년 “섹시한 건 타고

나야 돼”를 외치며 야심차게 출시된 이후 4년 만의 등장, 그 시간만큼 섹시하고 영리한 변화

를 탑재하고 나타났다.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뛰는 변화는 자동차의 얼굴인 전면부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물결 흐르듯이” 라는 의미의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 그리고

폭풍의 생성과 소멸 속에서 빚어지는 자연의 강인함과 섬세함을 의미하는 ‘스톰 엣지(Storm

Edge)’, 바로 이 두 가지의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조화롭게 반영한 디자인을 선보인

것이다. 현대차 고유의 패밀리룩인 6각형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여 미래지향적

인 입체감을 강조한 첫 인상을 선보이는데, 그 크기는 상위 모델인 산타페와 흡사하게 키우

고, 그릴지지대는 윙 타입으로 교체했다. 이는 기존의 투산ix의 섹시함에 산타페의 남성미를

더해 강인한 섹시함이라는 뉴 투싼 ix만의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완성한 것이다. 여기에 고광

도의 가스방전식 HID(High Intensity Discharge) 헤드램프와 LED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하

고, 측면부의 디자인을 돋보이게 해 줄 18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알로이 휠을 추가 채택해 역

동성을 배가시켰다. 마지막으로 후면의 LED 테일램프는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화룡점정을 찍

으며 투싼 스타일의 완벽한 마무리를 돕는다.

다재다능

모던 컴팩트

SUV의

새 이름

뉴 투싼ix

3534

파워트레인 부분에서도 주목할만한 변화를 이루어냈다. 싼타페에 탑재되는 최고출력 184마

력, 최대토크 41kgㆍm의 파워의 강력한 2.0 디젤R 엔진을 장착해 작은 차체에 파워를 더했

다. 공인연비 12.5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159g/km 얼핏 수치상으로는 기존의 투싼과

동일해 보이지만 개선된 R엔진은 터보차저의 효율과 연비의 극적인 변화를 선보인다. 이는

곧 ‘작은 산타페’라 이름 붙여질 만한 대목임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여기에 2.0 가솔린 엔진

을 추가하여 상품성도 더했다. 추가한 가솔린 엔진은 i40에 들어가는 엔진과 동일한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0.9kgㆍm, 공인연비 10.3km/ℓ로 규모에 밀리지 않는 성능으로 보

답한다.

“더 섹시하게, 더 강력하게”를 모토로 변화한 2013 뉴 투싼ix의 반전은 바로 ‘패밀리카’로서

투싼 고유의 포지셔닝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다. 출퇴근용이면서 더불어 가족의 이동을 책임

져야 하고, 편안한 주행을 선호하는 여성 운전자도 만족시킬 편의성을 충족시켜야 했다. 동급

경쟁 차종과 비교해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 뉴 투싼 ix는 뒷좌석에도 머리와 다리 부분이 불

편하지 않을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고, 시트를 굳이 접지 않아도 골프백 4개가 한 번에 들어

갈만한 트렁크 적재공간을 선보인다. 또 센터콘솔 후방에서 공조장치의 바람이 나오는 리어

에어벤트를 적용하여 여름엔 시원한 바람을, 겨울엔 따뜻한 온기를 모든 탑승자에게 고루 분

배하여 동승자의 쾌적한 환경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장착한 4.2인치 컬

러 TFT LCD 모니터는 네비게이션은 물론 현대차의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

시스템을 탑재해 다양한 정보와 기능, 그리고 즐거운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한다. 패밀리

카의 필수덕목인 장시간 운전에서의 편안함과 안전성도 놓치지 않았다. 가속투과음(Noise),

주행부밍(Vibration), 로드 노이즈(Harshness)를 뜻하는 N.V.H를 적극 개선하여 차급을

신차 리포트

2013

뉴 투싼 ix

타고난

섹시함에

남성미를

더하다

주목할 만한

파워트레인의

변화

Page 19: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2013 뉴 투싼ix 보험료 산출기준

- 설계기준 : 78년생, 기명피보험자 1인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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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넘는 눈에 뛰는 정숙성을 확보했다. 또, 노멀, 스포츠, 컴포트 등 3가지 모드를 탑재한

‘플래스 스티어 시스템’은 도로 상황을 고려하여 경우에 따라 자유로운 스티어링휠 조절이 가

능하도록 배려한다. 이밖에 초음파 센서로 주차 공간을 탐색한 후 기어변속을 유도하고, 핸

들을 제어하는 주차조향 보조시스템(SPAS),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코너링 램프

등이 안전한 주행을 위해 함께 보조한다. 디자인과 파워, 편리성에 이르기까지 다재다능 모던

컴팩트 SUV로 다시 태어난 2013 뉴 투싼ix는 치열한 SUV 시장에서 자신만의 상품성을 확

보하는데 성공할 만한 스펙을 완성했다. “Thrilling Life with Tucson”, 2013 SUV 전쟁터

에 야심찬 출사표를 던지며 2013 뉴 투싼ix의 스릴 넘치는 드라이빙은 이미 시작되었다.

‘2013 뉴 투싼 ix’를 선택한 당신의 주행을 책임져 줄 보험은 바로 삼성화재 애니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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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0: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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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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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청구를 이용한 경우 보험개시일 이후 환급

- 계좌이체, 무통장입금 : 블랙박스 추가가입

당일 또는 다음 영업일

Page 21: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40 41

p.48~49 책 속으로

야구는 통계의

스포츠라지만

또 그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없는 드라마 그

자체이기도 하다.

승자와 패자가

엎치락뒤치락하고,

희열과 휴식이

공존하는

야구장으로

책과 함께

떠나보자.

p.42~47 컬처 다이어리

국내

록페스티벌의

대격돌이

펼쳐지는 8월,

지산월드록

페스티벌 등 그

소식을 전하고,

주목해야 할

문화 소식을

함께 전한다.

p.52~53 교통사고

예방의 달인

자동차와

동일한

도로교통법의

규제를 받는

자전거, 그

안전수칙을

알아보고

더불어 휴가철

렌트카 이용 시

꼭 확인해야

하는

유의사항들을

체크해보자.

03.

CULTURE talk

Page 22: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42 43

Thu Fri Sat

【뮤지컬】

애비뉴Q 내한공연

8.23-10.6

샤롯데시어터

블랙메리포핀스

8.1-9.29

이해랑예술극장

【뮤직 페스티벌】

지산월드락페스티벌

8.2-8.4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8.2-8.4

인천 송도 23호 근린공원

시티브레이크

8.17-8.18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슈퍼소닉

8.14-8.15

올림픽 공원

【전시】

박노해 아프리카 사진전

‘나일 강가에’

7.12-11.13

라 카페 갤러리

2013 아시아프

7.23-8.18

문화역서울 284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

6.22-9.22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탁월한 협업자들

6.28-8.25

일민미술관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무라카미 다카시의

수퍼플랫 원더랜드

7.4-12.8

삼성미술관 플라토

【연극】

셜록

2012.11.7-2013.9.1

스카이씨어터

우먼인블랙

6.26-9.22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애비뉴Q

2013 AUGUST08

Sun Mon Tue Wed

2013 아시아프

블랙메리

포핀스

박노해 아프리카 사진전

무라카미

다카시의

수퍼플랫

원더랜드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

슈퍼소닉

시티브레이크

탁월한 협업자들

셜록 우먼 인 블랙

C U LT U R E D I A R Y

★ 상기 공연 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지산월드락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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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3: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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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T U R E D I A R Y

P R E IV E W

전시

무라카미 다카시 수퍼플랫 원더랜드

기간

7.4-12.8

장소

삼성미술관 플라토

문의

1577-7595

Exhibit ion View of Takashi in Superf lat Wonderland 01©Takashi Murakami/Kaikai Kiki Co., Ltd. Al l Rights Reserved.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동시대 가장 흥미롭고 문제적

인 작가

지난 2003년, 명품 브랜드 루

이비통의 상징인 모노그램이

알록달록 색깔을 입고 나타났다. 클래식의 상징이던 모노그램 곳곳에 체리

가 또는 웃고 있는 꽃(수퍼플랫 플라워)이 등장했다. 사람들은 루이비통의

변신에 열광했고, 이는 곧 스타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탄생을 의미했다.

루이비통과의 협업 이전인2000년부터 무라카미는 이미 국제적으로 주목

받는 신예 작가였다. 도쿄예술대학에서 전통 일본화를 전공한 그는 서구 아

방가르드 미술을 극복하겠다는 대담한 꿈과 함께 ‘초평면’을 의미하는 이른

바 ‘수퍼플랫’ 이론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후 일본 사회를 맹렬하게 비판

하고, 정보의 단순한 소비에 집중하는 인터넷 문화들을 정의하고 또, 비틀

어낸다. 일본의 ‘오타쿠’적 하위문화가 이루어 낸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통

해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하려 한 것인데, 이 밖에도 17-18세기 에

도 시대의 회화와 목판화 ‘우키요에’의 접목을 시도하는 등 그는 적극적으

로 전통문화와 동시대 하위문화의 과감한 이종교배를 시도해왔다.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아시아 팝 아트의 선두 주

자로 독특한 그만의 캐릭터들을 재료 삼아 동시대 문화를 효과적으로 반영

한다는 찬사와, 일본식 포장을 더했을 뿐 오히려 서구 미술계에 무기력하게

편입된 저급한 작가라는 비판이 바로 그것이다. ‘카이카이&키키’ 회사를

설립하여 각종 아트상품의 생산과 판매, 영화제작과 신진제작 프로모션 등

전방위적인 수익추구형 문화사업을 진행하는 등 실제로 뛰어난 상업적 수

완을 발휘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대표 캐릭터 ‘미스터 도브’, 오타쿠적 감성의 성적 환

상을 자극하는 ‘미스 코코’ 등 회화, 조각, 사진, 비디오, 풍선, 커튼 등 신

작을 포함한 총 3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논란의 중심에서 도망가기보다는

현대사회의 머니게임마저 작품의 재료로 승화시키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용

감하게, 경쾌하게 나아가는 그의 작업세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Takashi Murakami_Oil paint acryl ic synthetic resin f iberglass and irons_222 x 96 x 46 cm_ 2000-2005

MCBST, 1960→2011_Cortesy Galerie Perrotin_2011

MPGMP, 1960→2011_Collection Solal Levy New York_2011

Takashi Murakami_727-727_Acryl ic on canvas_150 x 300cm_ 2006

Portrait 03 ©Takashi Murakami/Kaikai Kiki Co., Ltd. Al l Rights Reserved.

Page 24: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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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취하고 예술에 취한다

2013 지산월드락페스티벌이 세대를

초월하는 록, 음악과 자연을 사랑하는

청춘들이 모여 새롭게 태어났다. 올해

첫 회를 맞이하는 지산 아트 프로젝트

는 매년 진보적인 현대미술작가와 함께 록뮤직페스티벌과 콜라보레이션

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린 밸리로 둘러싸인 지산에서 대형 갤러리 전시

와 야외 설치작품을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2013년 팝아트 대표주자

마리킴, 아트놈 작가의 기발한 아트전이 기대된다. 숲속의 캠핑, 락킹 홀리

데이를 모토로 열리는 이번 지산월드락페스티벌은 동서양을 아우르는 세

기의 락커들이 진검승부를 펼치는 무대이자, 특별한 휴가를 원하는 이들의

낙원이 될 것이다. 자미로콰이, 플라시보, 위저, 나스, 더 댄디 워홀스, 스

위치풋, 크라잉넛, 노브레인, 레이지본, 클래지콰이, 이승열, 허클베리 핀

등이 출연한다.

진정한 록스피릿을 느끼고 싶다면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은 다른 록

페스티벌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갖고 있다. 첫째는 음악이다. 상업적

인 목적으로 기획된 음악이 아니라 진

정한 음악인들의 무대다. 둘째, 연령을 초월하여 열정과 철학이 함께하는

이들을 위한 축제다. 셋째, 유혹적인 도시문명에서 탈출해 자연과 공존하

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이 숨쉬는 축제다. 넷째, 자연을 해치지 않는 가장

기본적인 시설이 제공되며,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VIP석이나 좌석 따위

는 제공되지 않는다. 다섯째,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은 여러 편견에서 벗어

나 진실하고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의 잔치다. 이번 3일간

의 음악여행에는 들국화, 스웨이드, 폴 아웃 보이, 스키드 로, YB, 딕펑스,

뜨거운 감자, 로맨틱펀치, 강산애, 옐로우 몬스터즈, 빅 핑크, PEACE, 스

토리 오브 더 이어 등이 함께한다.

슈퍼콘서트X슈퍼콘서트

메탈리카, 뮤즈, 이기 앤 더 스투지

스, 애쉬 등 레전드급 해외 뮤지션

부터 국내 유명 밴드, 인디밴드 등

30여 팀이 출연하는 환상적인 무

대, 시티브레이크가 잠실종합운동

장에서 8월 17일과 18일 이틀간 열린다. 티켓은 2일권과 1일권을 선택해

서 구입할 수 있다. 수퍼 스테이지, 컬쳐 스테이지, 뮤직 스테이지, 3개로

나뉜 무대에서 엇갈려 공연이 진행되므로 듣고 싶은 팀을 미리 정해 움직여

야 한다. 8월 17일 토요일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이기 앤 더 스투지스, 뮤

즈, 화이트 라이즈, 림프 비즈킷, 권순관, 트램폴린, 김완선이 출연하고, 18

일 일요일에는 아폴로 18, SPYAIR, Rocket from the Crypt, 한음파, 임

헌일, 재팬드로이스, 김창완밴드, 라이즈 어게인스트, 애쉬, 신중현 그룹,

메탈리카가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꿈 같은

이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슈퍼소

닉 2013은 지난해 첫 회를 성황리

에 마치며, 도심형 뮤직페스티벌

로 자리잡았다. 다른 뮤직페스티벌

이 도심과 떨어진 야외에서 무더위, 폭우, 모기와 싸우며 진행되는 것과

달리 슈퍼소닉은 편리한 접근성과 쾌적한 실내 공연장에서 편안하게 공

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가족 단위 관객까지 아우르고 있

다. 8월 14일에는 펫 샵 보이즈, 얼스 윈드 앤 파이어, 투 도어 시네마 클

럽, 글렌체크, 윌리 문, 캐피털 시티즈, 슈퍼키즈가 8월 15일에는 조용필

과 위대한 탄생, 자우림, 황신혜밴드, 존 레전드, 10cm, 버벌진트, HOT

CHELLE RAE, 좋아서 하는 밴드, 팔마 바이올렛이 무대에 오른다.

지산월드ROCK페스티벌

시티브레이크

인천펜타포트ROCK페스티벌

슈퍼소닉 페스티벌

기간

8.2-8.4

장소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문의

02-322-1273

일시

8.17-8.18

장소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문의

02-322-3277

기간

8.14-8.15

장소

올림픽공원

문의

02-6002-7577

기간

8.2-8.4

장소

인천 송도 23호 근린공원

문의

032-433-4595

C U LT U R E D I A R Y

P R E IV E WSUMMER

MUSIC

FESTIVAL

Page 25: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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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메이저 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포수 중

하나로 꼽히는 양키스의 전설 요기 베라의 한 마디는 왜 이 무더위에도 사람들이 꾸역꾸역 야구장으로

향하는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야구는 어떤 스포츠보다 통계와 기록이 큰 힘을 발휘하지만,

결코 그 결과는 알 수 없는 드라마 그 자체이며, 인생의 집약체기 때문이다. 승자와 패자가 엎치락뒤치

락하고, 찌릿한 희열과 휴식이 공존하는 야구장, 온갖 유혹적인 피서지를 제치고 그 곳으로 달려가는 당

신을 위해 야구 없이 못사는 각양각색 세 남자의 제각기 다른 야구 순례를 담은 두 권의 책을 소개한다.

야구 여행, 세상에서 가장 쫄깃한 바캉스

⇢ ‘야구 덕후’ 글쟁이 김은식과 그 정도는 아니지만 야구를 사랑하

는 사진가 박준수는 어느 날부터인가 전국 야구장 여행을 시작하기

로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8개 구장, 즉 서울 잠실야구장과 목

동야구장, 부산 사직야구장, 인천 문학야구장, 대구 시민야구장, 광

주 무등야구장, 대전 한밭야구장, 창원 마산야구장 등 프로야구장뿐

아니라 고양, 수원에 이르기까지. 30년 한국 프로야구의 기록과 사

람들의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그 곳으로 ‘성지순례’를 떠나기로 한

것이다. 그렇다고 ‘성지순례’라는 표현에 짓눌린 거창한 여행만은 아

니다. 비장한 각오로 떠난 여행이지만 결국 팬에 의한 팬을 위한 재

미있는 여행을 추구한다. 두 작가가 몸소 느끼고 경험한 구장별 특

징, 응원문화, 대표 먹거리 등 알아 두면 유용한 필수 정보뿐 아니

라, 홈팬이 아닌 경우 주의할 점, 주변 여행지 등과 같은 야구 여행

의 디테일도 함께 소개한다. 단순한 경기가 아닌 레저와 휴식을 동

시에 누릴 수 있는 완벽한 ‘여행상품’으로써 야구의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해낸 것이다. 시즌 내내 야구장에 출근 도장을 찍고 싶다면 쉼

없이 경기가 벌어지는 잠실야구장으로, 화끈한 응원을 즐기고 싶다

면 세계에서 가장 큰 노래방으로 불리는 사직야구장으로, 경기를 보

면서 삼겹살을 구워 먹고 싶다면 바비큐존을 보유한 문학야구장으

로……. 저자들이 소개하는 갖가지 야구 여행을 가이드 삼아 떠나보

자. 짜릿한 희열과 휴식의 공존, 모세혈관까지 즐거워지는 프로야구

여행은 세상에서 가장 쫄깃한 바캉스 그 자체가 된다.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떠나야 할 때가 온다”

⇢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마운드에 처음으로 등판하던 날 심

판에게 90도로 인사를 건내던 예의바른 한국 청년, 박찬호. 자신의

나라를 알릴 수 있는 일에 항상 마음을 쓰던 그는 이제 불혹의 중년

이 되었다. 투수 박찬호는 이제 마운드를 떠났고, 그의 손에 더 이상

야구공은 없다. ‘메이저리그 124승의 영광’, ‘코리안 특급’, 누군가

는 갖가지 이름을 붙여 그를 부르지만 정작 스스로는 ‘촌놈’이라 부

른다. “야구는 내가 살아 온 하나의 학교”이며, “성공은 너무 많은 눈

물과 아픔의 탑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겸손하게 진심을 쏟아내는

한국 야구의 거장 박찬호, 그의 인생은 길고 긴 여행 그 자체였다.

이 책은 박찬호가 중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일기장과 스마

트폰에 남겨온 생각과 신념을 빼곡히 담고 있다. 그 희노애락의 기

록들은 한 남자의 인생 여정을 따라 여행하는 한 권의 ‘기행문’이 되

었다. 왜 야구를 해야 하는지, 포기하지 않고 이 길을 계속 가야 하

는 이유는 무엇인지, 끝은 무엇이고 시작이란 무엇인지….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떠나야 할 때가 온다.”, 야구선수 이전에 한 인간으

로 인생의 커다란 굴곡들을 겪어온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는 지난 시절의 눈물, 인내, 내려놓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끔 제2

의 인생을 앞둔 불혹의 남자로서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 쑥스럽게 다

짐하는 소시민적인 모습을 내비치며 인간 ‘박찬호’의 삶을 가감없이

보여주기도 한다. 크고 넓은 인생에 비하면 한없이 좁을 뿐인 야구

장 안에서 갖가지 사건과 감정을 경험한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야구

일대기, 그 보석같은 기록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

김은식, 박준수 저

브레인스토어

*

박찬호 저

웅진지식하우스

우리 야구장으로여행갈까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로 우리 야구장으로 여행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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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7: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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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 talk - Windows Internet Explorer

교통사고 예방,

1. 자전거 사고 시, 자전거도 자동차와 같은 규제를 받게 되나요?

1. 자동차 렌트 시, 어떠한 부분을 확인해야 할까요?

2. 렌트카 운전 시 보험은 어떻게 들어야 하나요?

3. 렌트카 운전 시 유의할 사항?

2. 자전거는 도로 어디서 타는 것이 맞는 건가요?

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자전거 운전자는 자동차 운전자와

마찬가지로 차량 운전자로서 의무를 준수해야 하며,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즉 자동차와 사고가 난다면 ‘차 대 차’ 사고로 자동차와 동등한

관계가 되며, 보행자와 사고가 난다면 ‘차 대 보행자’ 사고가 됩니다. 2009년부터는 자전거

운전자의 음주 및 약물 운전 역시 금지되었습니다.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건너다가 보행자와 충돌하면 ‘차 대 보행자’ 교통사고가 되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라 처리가 되고 횡단보도에서의 사고이기에 11대 중과실인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에 해당합니다. 또한 자동차와 부딪치면 일반 ‘차 대 차’ 사고가 됩니다,

‘차 대 차’ 사고의 경우, 자동차 운전자는 종합보험에 가입해 있으면 보험처리로 끝나고

형사처분을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전거 운행시 더욱 유의하는 것이 좋겠죠.

먼저 이용목적과 승차인원에 맞는 차량을 고르고 선택한 차량의 내・외관, 타이어 마모상태,

유류상태, 스페어타이어와 안전 장구, DMB, 내비게이션, 핸즈프리, 쿠션 등의 소모품을

확인합니다. 혹시라도 반납 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직원이 보는 앞에서

카메라로 촬영해놓습니다. 시동 후 미등, 와이퍼, 브레이크의 작동상태도 점검합니다.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할 때 뒷면의 약관은 반드시 읽어보고 보험혜택, 사고처리(고장 및

수리 포함), 반납절차 등을 확인합니다.

렌트카는 기본적으로 책임보험과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습니다. 종합보험의 경우 대인(운전자

과실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 대물(운전자 과실로 인한 차량 및 물건 피해 사고), 자손(운전자

과실로 인한 운전자 및 동승자 인명피해 사고)의 보장 한도를 확인합니다. 아울러 업체마다

운전자 과실로 인한 자기 차량 손해 사고에 대비해 자차 보험(차량손해면책제도)을

선택사항으로 두고 있으므로 반드시 문의합니다.

운행 전에 미리 해당 지역의 도로 상황과 기상 상태를 충분히 파악하고, 렌트카 회사의

연락처와 가까운 정비소의 위치도 알아둡니다. 초행길인 휴가지에서 운전하다 보면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 위험에 처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무심코 가다가는 급경사와 내리막길 같은

예상치 못한 환경을 만나는 순간 당황하여 추락하거나 추돌사고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렌트카라고 하면 대개 빌린 차라는 생각에 함부로 몰거나 여행지에서의 들뜬 마음에

속도나 신호를 위반하기 쉬운데요. 법규 위반 시 부과되는 범칙금은 운전자 책임입니다.

위반 사실 통지서가 나오면 업체는 임대차 계약서를 해당 경찰서, 구청에 보내게 되므로

안전운전에 유의해야겠죠.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려면 자전거도로가 설치된 곳에서는 반드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고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도로에서는 가장 오른쪽 차도의 오른쪽 가장자리를 이용하면

됩니다. 보도는 보행자 공간이므로 보도를 통행할 때에는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걸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전거의 보도주행은 금지되어 있지만 13세 미만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 및 신체장애인은 예외적으로 보도로 다닐 수 있습니다. 대신 보행자에 주의하며

차도에 가까운 쪽으로 주행해야 합니다.

도로나 건널목을 건널 때는 자전거 횡단도가 있으면 이를 이용하여 횡단하고, 횡단보도를

이용하려면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걸어야 보행자로서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도 자동차와 동일한 도로교통법의 규제를 받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교통사고 예방의 달인 시리즈

그것이 알고 싶다

번째48

<출처 :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Q&A>

그것이 알고 싶다

번째49

그것이 알고 싶다!

레저와 자가용 대체 이동수단으로 자전거의

이용이 급격히 늘어났는데요.

자전거 주행에도 법규가 적용된다는 사실!

자전거 안전운전 수칙에 대해 알아보고

유의하여 주행하세요.

휴가지에서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자동차를

렌트하여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즐거운 여행에 앞서, 자동차 렌트부터 렌트카

운전 시 유의사항에 대해 안내해드립니다.

휴가지에서 렌트카를 이용하시려는 고객님들이라면 주목해주세요!

Page 28: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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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6~57 사물의 발견

‘라이방’은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벤’의

잘못된 발음법,

하지만 한국인에게

그 이름은

각별하다. 삶의

다양한 맥락만큼

다양한 용도와

의미로 ‘남자’의

곁을 지켜온

‘레이벤’의

스토리 속으로.

p.58~59 생활의 발견

나도 모르는 사이

입냄새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면? 어떤

강력한 매력도

반감시키는

최고의 비매너,

구취의 예방과

치료를 알아본다.

p.60~62 마이에코스토리

여전히 외관과

기능이 멀쩡한

제품을 무심코

버리고 계시진

않나요?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한

현명하고 알뜰한

대안, 업사이클

디자인을

소개한다.

p.63~64 CARTOON

초보 시절

어머니를 모시고

떠난 여행길에

만난 지옥의

고갯길. 젖 먹던

힘과 용기를

끌어 모아

엉금엉금

내려오는데

차에서 탄

냄새까지...

생초보는 과연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인가?!

p.66 공감TALK

“하루 한 가지

에너지 절약

행동을 즐기자”는

서울시의

무더위 극복

에너지 절약

캠페인 ‘하(夏)

하(日)・하(一)’에

폭염에 취약한

소외 계층을

돌아보는

따뜻한 행동을

더해보자.

04.

LIFE talk

Page 29: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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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 잭슨, 톰 크루즈, 조니 뎁 등 레이밴은 당대 미국의 스타들

을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고 오늘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시대의 스테디셀러, 그 변하지 않는 가치

● 슈터, 클럽마스터, 옵티컬, 웨이페어러, 캣츠패밀리, 에비에

애터... 레이밴은 그린렌즈를 바탕으로 한 기술력과 심플하면서

도 다양한 디자인 트리밍들을 선보이며 여전히 뭇사람들의 사랑

을 받고 있다. 선글라스를 연예인이나 시도하는 과감한 아이템

정도로 여기던 인식을 변화시킨 것도 레이밴이었다. 패션피플들

이 “꾸미지 않은 듯 꾸미는” 시크한 패션과 함께 코디하면서 “나

도 한 번?” 하는 자신감을 서서히 심어준 것. 명품 브랜드에서 선

보이는 화려한 디자인의 선글라스들이 피고지는 동안에도 레이

밴은 여전히 꿋꿋하게 같은 모습으로 피어있다. 사실 렌즈와 플

라스틱, 그리고 나사 몇 개로 이루어진 선글라스의 원가는 그다

지 높지 않다. 하지만 어떤 제품인가에 따라 극과 극의 가치가 매

겨지게 된다. 역사의 순간들이 빚어낸 레이밴의 변하지 않는 가

치는 이 시대의 스테디셀러가 무엇인지 소리없이 증명한다.

사물의 발견

1970-80년대,

치열하게 청춘을 보낸

그들은 ‘라이방’을

잊지 못한다.

가족을 위해 베트남전에

참전하고, 중동

건설 현장에 파견되어

달러를 벌어오던

당시 남자들의

사진 속엔 언제나

‘라이방’이 함께였다.

가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그들에게

라이방은 든든한

아버지, 남편, 아들의

상징이었다. ‘남자’의

아이콘이었다.

‘남자’의 아이콘이 되다

● 알려졌듯 ‘라이방’은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RayBan)’의

잘못된 발음법이다. 하지만 한국 남자에게 ‘라이방’이라는 이름

은 각별하다. 경제개발 시대를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남자’들

의 상징이었고, 잠자리 모양의 ‘라이방’ 이미테이션이 종일 밖에

서 보내는 택시기사들 사이에 자외선 차단용으로 퍼지기 시작하

면서 고된 생활인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또 어느새 동네에서 좀

노는 오빠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변신했고, 급기야 스타들의 특별

한 애장품으로 알려지게 된다. 그리고 2013년 여름, 자외선 차

단과 ‘에지’를 함께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패션 액세서리로 자리

잡는다. 그렇게 국내에 알려진 이후 ‘라이방’은 삶의 다양한 맥락

만큼이나 다양한 용도와 의미로 변신하며 근 사십 년 동안 ‘남자’

의 곁을 지켜온 것이다.

세상 모든 선글라스의 대명사, ‘레이밴’

● ‘라이방’ 곧 ‘레이벤’의 정확한 탄생 시기는 1936년이다.

비행기를 이용해 대서양을 횡단한 최초의 인물로 기록된 존 맥

클레인은 미육군 항공단 소속의 조종사였다. 비행 기술이 발달

할수록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럴수록 조종사

들은 태양광으로 인한 심한 눈부심과 두통에 시달려야만 했다.

해결 방법을 고민하던 맥클레인은 바슈롬 사에 조종사들의 눈

을 보호할 안경 개발을 의뢰했고, 6년의 연구 끝에 ‘잠자리 선글

제발 ‘레이벤’ 이라고 불러줄래?

라스’, ‘보잉 선글라스’로도 불리우는 레이벤의

‘애비에이터’가 탄생한다. 맥아더 장군이 사랑

한 모델도 바로 이 애비에이터였다. 바슈롬 사

는 이듬해에 자외선을 100% 차단하고,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린렌즈로 만들어진 ‘애비에

이터’를 일반인들에게 시판하기로 하고 정식으

로 ‘레이밴(RayBan)‘이라는 브랜드를 발표한

다. ‘Ray(빛)’와 ‘Ban(차단)‘ 두 단어를 조합

해 만든 “빛을 차단하다”라는 뜻의 ‘레이밴’은

그 이름부터 모든 선글라스의 대명사가 될 운

명이었다.

선글라스, 문화 아이콘이 되다.

● 전쟁이 끝나면서 레이밴은 오드리 햅번,

존 F 케네디, 제임스딘, 밥 딜런, 말콤 x 등 당

시 미국의 사회적 우상들이 착용하는 문화 아이

콘으로 등극했다. 그 중에서도 ‘티파니에서 아

침을’에서 오드리 햅번이 ‘웨이페어러’ 모델을

착용하면서 급격한 유명세를 타게 된다. 현재까

지 전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선글라스로

알려진 ‘웨이페어러’ 모델은 후에 ‘록스피릿’의

필수품으로 여겨지게 되기도 한다. 이후에도 마

이미

지 제

공:레

이벤

코리

Page 30: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5958

다. 담배와 커피처럼 잘못된 생활 습관을 멀리하고, 수시로 물을

보충해주며 구강 내 습도를 조절에 유의하자. 수분 섭취가 부족

하면 침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어 입안이 건조해지기 쉽다. 매일

최소한 8-10잔 정도의 물을 섭취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자

주 물로 입안을 헹구어주자. 야채와 과일도 침샘 분비에 도움을

준다.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야채와 과일은 표면이 까칠해서 섭

취하게 되면 혀의 타액선을 자극해 침의 분비를 촉진시켜 준다.

또, 치아 사이의 플라그와 설태를 닦아내는 자연 칫솔질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석이조다.

원인 모를 구취 원인은 몸 안에

● 전문가들은 입 냄새의 85-90%는 입 안 세균의 작용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하지만 칫솔질도 제대로 하고, 구강 내 습도에

신경을 쓰는데도 입 냄새가 심한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내

과적 진료를 고려해 보자. 예를 들어 사람의 입은 귀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비인후과적인 증상이 생길 경우 입에서 악취가

날 수 있고, 소화기관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음식물들의 역류 현

상으로 입 냄새를 통해 그 징후를 나타내기도 한다. 당뇨병, 신

장 질환을 가진 경우에도 비린내나 치즈 냄새 등 다양한 특징적

인 입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원인 모를 구취에 시달릴 경우 반

드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건강을 점검하지 않으면, 구취와 더

큰 병을 방치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생활의 발견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입 냄새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면? 구취는

어떤 강력한 매력도

반감시킬 수 있는

최고의 비매너 중

하나다. 가장 큰 문제는

자신보다 타인이 먼저

알아차리기 쉽다는 것.

게다가 말없이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남들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난처한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간단하게 알아보는

구취 자가 진단법

하나. 숨 냄새를 맡아본다.

음주 측정 방식을 생각하면

쉽다. 약 3분 정도 입을

다문 채로 있다가 종이컵에

날숨을 내쉰 후 재빨리

냄새를 맡아본다.

둘. 침 냄새를 맡아본다.

자신의 손목을 이용한 방법.

혀의 뒷부분으로 손목을

핥은 후 냄새를 맡아보면

구취 정도를 감지할 수 있다.

발견+

구취 제거의 정석, 바른 칫솔질

● 사실 칫솔질만 제대로 해도 구강 내에서 치아와 잇몸으로

인해 생기는 냄새는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잘못된 칫솔질로 구

강 내에 음식물 찌꺼기를 제대로 닦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특히

많은데, 이런 경우 세균은 물론이고, 플라그가 형성되고, 이산화

황을 생성해 구취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칫솔질의 정석은 바

로 ‘3.3.3 법칙’이다. “식사 후 3분 이내, 하루 3회, 최소 3분 이

상” 정성 들여 칫솔질 해야 한다. 잇몸의 틈과 어금니 사이사이를

톱질하듯이 위아래로 반복하며 정확하게 칫솔질하고, 필요하다

면 잇몸 칫솔과 치실 등을 사용하도록 하자. 그리고 칫솔질만큼

중요한 것이 ‘혓솔질’이다. 혀는 표면이 거칠어 치태가 끼기 쉽

다. 그리고 결국 그 치태는 냄새를 유발한다. 칫솔질을 마무리하

기 전 혀뿌리나 점막 등을 깨끗이 닦아 주고, 마지막으로 가글을

해주면 더욱 좋다. 가글은 칫솔이 닿지 않은 목 안쪽의 편도까지

세척해 주기 때문에 구취제거에 한층 탁월한 효과를 더한다.

구강 내 습도 조절이 관건

● 집 안 습도 조절이 건강을 좌우하듯, 입 안의 습도 역시 구

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사실 인간의 침은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세균의 침입을 막아 충치와 염증을 예방하는 신비한 기

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구강 내 세균인 뮤탄스균은 건조한 구

강 내에 번식해 입 냄새 뿐 아니라 충치와 잇몸 질환을 유발한

나도 혹시 구취 유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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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에코스토리

우리가 채 소비하기도

전에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제품들로

제품의 수명주기

(제품이 시장에

도입되어 폐기되기까지

과정)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

외관과 기능이 멀쩡한

수명을 다하지 않은

제품들이 새로

출시한 제품들에 밀려

폐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한 우리의 현명한

대안들 중 하나가

여기 있다. 바로

업사이클 디자인이다.

버려진 물건에 아이디어를 더하면

● ‘업사이클(Upcycle)’은 ‘위’를 뜻하는 ‘Up’과 재활용을 의

미하는 ‘Recycle’이 더해져 만들어진 단어다. 용도 폐기된 제품

을 디자인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가치의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의미하는데, 설명만으론 거창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

다. 하지만 이 사랑스런 테니스볼 홀더를 보고 있노라면 ‘업사이

클’은 의외로 가깝고, 쉬운 개념임을 깨닫게 된다. 키 걸이, 펜 걸

이, 수건 걸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이 귀여운 테니

스볼은 버려진 공의 배를 가르고 아일렛으로 눈을 만들어 달아주

는 간단한 작업만으로 위트 있는 업사이클 제품으로 변신했다.

공에 아이디어와 디자인이라는 향신료를 더해 누구나 하나쯤 갖

고 싶을 만한 ‘신제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올해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에 초청되기도 한 디자이너 테오 레

미(Tejo Remy)의 우유병 램프 샹들리에(Milk Bottle Lamp

Chandelier) 역시 마찬가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우유병을

재활용하여 만들어낸 조명이다. 낱개로는 하나의 조명으로도 사

용할 수 있는 이 12개의 우유병 램프는 모아 놓으면 은은한 분

위기를 조성하는 무드있는 샹들리에로 변신해 훌륭한 인테리어

의 일부가 된다. 유리병 표면을 샌드 블러스팅 작업을 통해 독특

한 질감으로 처리하고, 병 입구에 전구를 매달아 넣는 간단한 작

업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다. 누구나 매일 만날 수 있는 공병을

특색있는 조명으로 탄생시킨 이 제품은 누구라도 반짝이는 아

재활용의 ‘재’발견, 업사이클 디자인

이미지출처 www.apartmenttherapy.com 이미지출처 www.remyveenhuizen.nl ©Robarrd/Theuwkens

이미지출처 www.remyveenhuizen.nl ©Marcel Loermans

이디어만으로 업사이클을 시도해 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전구까지 LED전구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효율까지 높인다면 더욱 안성맞춤

이다. 이 우유병 램프는 뉴욕의 MOMA와 샌

프란시스코의 모던아트 뮤지엄을 비롯한 많은

뮤지엄에 소장되는 등, 업사이클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버려진 물건에 스토리를 더하면

●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라이너 드 종(Reinier

de Jong)이 디자인한 이 의자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 기부된 깃대나 삽 등 오래된 도구들의 낡은

나무 손잡이를 잘라 업사이클한 접이식 나무의

자이다.

아이디어 뿐만 아니라 ‘STEEL CHAIR(금속

의자)’라는 아이러니한 이름도 기발하다. ‘STEEL CHAIR’은

사용된 목재의 색상에 따라 의자의 컬러가 결정되기 때문에 하

나하나가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의자가 된다. 그리고 제각기

다른 색상의 의자 하나하나에는 재료가 된 도구에 베어있는 누

군가의 삶의 흔적과 그리운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디자

인에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아름다운 외형만큼 아름다운 이야기

를 담은 의자로 재탄생한 것이다. 간단한 목공 기술이 있다면 개

인적으로도 시도해 볼 만한 아이디어다. 28~29mm정도의 비

슷한 지름을 가진 나무손잡이를 찾는 일이 번거로울 것 같긴 하

지만 이렇게 의미 있고 게다가 디자인까지 훌륭한 의자라면 그

런 노력쯤은 감수할 만하지 않을까.

버려진 물건에 기능을 더하면

● 2004년, 시애틀을 기반으로 세워진 ‘알케미 굿즈

(Alchemygoods)’는 기부 받은 자전거 폐타이어 안쪽 부분

을 가방의 몸체로, 차의 안전벨트는 끈으로 활용하여 실용적이

고 튼튼한 가방과 지갑을 만들어낸다. 자전거 타이어 내부를 이

어 만든 이 가방은 내구성이 좋고, 야간활동 시 잘 보일 수 있도

록 가방 양쪽에 큼직한 반사테이프를 부착해 사용자를 세심하게

배려한 제품이다. 자전거 용품점을 통해 타이어를 수거해 가방

재료로 활용하는 이 회사 홈페이지에는 재활용된 자전거 튜브의

수가 끊임없이 카운팅되는데, 현재 그 수는 무려 408630개를

Page 32: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EPISODE 44.

지옥의 고갯길

- -

이 만화는 2013년 5월 3일 사연을

올려주신(말양)님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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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서고 있다. 레저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물론이고, 에너지 절

약 붐이 일면서 자전거 라이더의 수가 국내에서도 급격히 증가

하는 추세다. 하지만 결국 낡아 쓰레기로 버려질 자전거는 의도

와는 반대로 모순된 결과를 낳을지 모른다. 환경을 생각하는 집

요한 시선으로 제작된 폐타이어로 만든 가방은 친환경적인 삶에

도 과정과 결과를 함께 고려하는 집요한 자기 검열이 필요하다

는 점을 절실하게 상기시킨다.

종량제 시행 이후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들만큼 폐기물의 재활용률이 높아졌다. 어렵게 수거한 재활용품

을 다시 활용하는 자원순환율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 기술을 발

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줄이

고, 물건을 오래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

야 한다. 버려지는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 그 생명을 연장시

키는 ‘업사이클’을 통해 내가 가진 물건의 수명을 조금씩 늘려보

자. 자가 업사이클이 힘들다면 업사이클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

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우리의 환경에 큰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소비를 만들어가다보면 내 삶도 어느새 업그

레이드되어 있을 것이다.

이미지출처 www.reinierdejong.com

이미지출처 www.alchemygoods.com

글. 유소영 그린 디자이너 _ MOV DESIGN 대표

가방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가죽, PVC 등 각종 화학 소재들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 경험을 계기로 그린 디자인의 영역에 뛰어들었다. 친환경 디자인과

수공적 제품들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과 디자인이 공생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

디자인 스튜디오 MOV DESIGN을 설립하고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그린 디자인제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여러 친환경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Page 33: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카페 회원님들의 에피소드를 만화로 엮어

매주 연재하고 있습니다.

초보를 탈출하는 가장 쉬운 방법!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네이버 카페[I am 초보]를 소개합니다.

- 초보들의 애환 & 고수들의 노하우!- 서로 돕고 격려하는 건전한 커뮤니티!!- 이벤트, 만화 등 차별적인 컨텐츠!!!

I am 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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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강호, 고아성을 비롯해 에드 해리스,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등 이

름만으로도 빛나는 명배우들과 ‘괴물’, ‘마더’의 봉준호 감독이 만들어가는

세기의 콜라보레이션. 영화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를 맞은 인류의 마

지막 생존지역으로, 생존자들을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열차 안에서 억압

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렸다. 꼬리칸 사람들은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사람들을 태운 앞쪽 칸을 향해 한 칸 한 칸 나아가며 적들

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 비가 오는 아침이면 학교를 빼먹고 공원의 정원에서 스케치를 하는

타카오. 어느 날 타카오는 아침부터 혼자서 초콜릿에 캔맥주를 마시는 수

수께끼 같은 여자 유키노를 만난다. 약속도 하지 않은 채, 비가 오는 날이

면 어김없이 만나는 그들은 점점 서로에 대해 가까워지지만 야속하게도

장마는 끝나만 간다. ‘빛의 작가’라고 불리우는 신카이 마코토가 빚어낸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그려가는 싱그러운 사랑 이야기.

감독_봉준호

주연_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틸다 스윈튼

개봉일_2013.8.1

감독_신카이 마코토

주연_이리노 미유, 하나자와 카나

개봉일_2013.8.15

설국열차

언어의 정원

주 말 엔

이 영 화

어때요?

,

Page 34: 마패클럽 2013년 8월호

66 67

서울시가 시작한 무더위 극복 에너지 절약 캠페인 ‘하(夏)•하(日)•하(一)’는

“하루에 한 가지 에너지 절약 행동을 즐기자”는 뜻으로

긴 여름과 무더위를 건강하고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입니다.

여기에 여러분의 큰 웃음 “하하하”를 추가해보는 건 어떨까요?

하루에 한 가지 에너지 절약 행동에 또 한 가지 따뜻한 행동을 더해보세요.

특히 폭염에 취약한 독거 노인 등 주변의 소외 계층들을

하루에 한 번 눈 여겨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사소한 관심이 함께 웃는 즐거운 여름을 만들어갑니다.

애니카 다이렉트는 고객님의 밝은 웃음을 곁에서 응원합니다.

공감TALK

세상을 바꾸는 큰 웃음,

“하(夏) 하(日) 하(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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