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 2015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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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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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소식평화팔찌 동나고~ 연평도 꽃게로 흥하고~통일을 향해 쏴라 ‘빵야 빵야 빵야’인천여성회 10월 보라바람 실천 “무지개를 허하라” 22기 정회원교실

지부/지회/부설기관 소식남동구지회서구지부연수구지회중동구지부인천여성영화제

알립니다한국사 국정화, 우리가 막아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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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8주년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인천

시민선언에 함께 해 주신 회원여러분 감사합니다. 많은 분

들이 추진위원과 선언인으로 함께 해 주셨기에 10.4행사를

무사히 마칠수 있었습니다.

평화도시인천을 이야기하며 인천여성회는 평화발걸음

평화팔찌 동나고~ 연평도 꽃게로 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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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이어 왔습니다.

지난호 도라지꽃에도 담

았듯 10.4선언이 이행되었다

면 인천의 모습이 어떻게 달

라져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인천여성회가 가입되어 있는

인천평화도시네트워크는 올

해를 기점으로 매년 10.4선언

의 이행을 촉구하는 인천평화

한마당 행사를 지속하기로 했

습니다. 여성회 회원들의 평

화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길 바

라며.

10.4선언 8주년 기념 인천평화한마당에

인천여성회는, 평화요리대회에는 평화유랑단

의 최다연·박민서 회원이 참여했습니다. 서해

풍이라는 주제로 웹툰작가보다 요리사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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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유명한 김풍의 요리 스타일을 갖고 와 인

스턴트 재료로 재미있는 요리를 선보였

습니다.

체험부스는 평화팔찌만들기와 평화

책전시회를 준비해서 함께 했습니다. 참

가한 사람들의 호응이 좋아서 쉴 틈 없이

부스가 북적거렸답니다.

아무래도 이날, 우리의 하이라이트

는 10.4선언 4행시 짓기가 아니었을까.

연평도 꽃게를 놓고 벌인 4행시 짓기는

100여명이 참가했고, 그 중 영광의 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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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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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김영란 전 회장님이 당당히 타게 되었답니다. 기쁘

게 받아서 바로 다음날 보라바람 실천을 마치고 꽃게

파티와 더불어 영화감상을 했답니다.

10.4선언 9주년 인천평화한마당은 더 많은 회원들

과 함께 평화의 기운을 나누고 함께 젖어드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네행사마다 평화마당을 열고

그 기운들이 모아지는 인천평화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모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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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통일 요리대회를 들었을 때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

각했습니다. 두 번 들었을 땐 딴사람들에게 나가라고 부추겼습니

다. 세 번째 들었을 땐 나도 언니따라 나간다고 했습니다.

막상 나가겠다고 하고나니 걱정이 생겼습니다. 요리를 잘 못하

는 우리가 어떤 요리를 할 수 있을까? 몇일 전 들은 통일 강좌에서

통일은 서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데서부터 온다고 했는데 그런 요

리가 뭐 없을까 고민하다가 잡탕밥을 생각했었습니다. 서로 다른

통일을 향해 쏴라 ‘빵야 빵야 빵야’

박민서 평화동아리

맛들이 어우러져 한맛을 이루는 것이 서로 이해하는 통

일의 맛이 아닐까 했던 거지요.

제 짝지는 다른 의견을 냈습니다. 통일은 어렵고 무거

운 것이 아니다. 가벼운 제품요리들을 이용해서 음식을

만들어보자. 딱딱하고 무서운 총알 말고 딱딱한 것을 부

드러움으로 녹이는 스프에 적셔진 건빵을 쏘자는 겁니

다. 건빵을 녹일 제품으로 제일 먼저 평화지대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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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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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할 서해를 생각하며 게맛살을 이용한 게살스프를

선정하였고 인스턴트 중에 가장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버거를 결합해서 만들어진 것이 건빵버거 ‘빵야 빵야

빵야’입니다.

팀명도 제품으로 제품같지 않은 제품요리를 만들

어내는 웹툰작가 김풍과 서해에서 평화의 바람이 불

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해 풍’으로 지었습니다. 정

말 그럴듯하지 않습니까?

좀 찔리긴 했지만 서류를 제출하였고 통과되어 본

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통일행사 당일에는 저의 원래 짝지 은정언니가 건

강상 문제로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고 평화유랑단

대표 다연이와 함께하였습니다. 처음부터 같이하

지 않아서 컨셉을 잘 이해못했었지만 대회당일에

는 훌륭하게 요리를 함께 했습니다. 여러해 동안

같이 모임을 해서 그런지 궁합이 척척 맞았습니다.

우리팀 옆자리 청소년들이나 주부님들의 수준

이 훌륭해서 긴장되기는 했지만 우리의 컨셉에 대

해 심사위원들에게 설명도 잘했고 젊은이들은 저

의 음식을 좋아해주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을 잠깐. 아주 잠깐 했지만 역시 아니더군요.

재미삼아나간 통일요리대회를 준비하며 요리

와 통일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대회당일 요리대회에 출전한 우리를 위해 응원해

준 평화유랑단 식구들과 인천여성회 언니들의 지

지를 받았다는 것, 그리고 뭔가 통일을 위해 했다

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물론 기념품을 받은 것도

기뻤구요.

우리가 만든 부드러운 건빵버거처럼 부드럽고

쉽게 남북이 하나되는 날을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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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인천여성회 10월 보라바람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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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지난 9월 <도라지꽃>에서 안내해 드린 대로 인천여성

회 회원들은 9~10월에 걸쳐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성소수

자의 권리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토론을 하고 공부를 했으면 실천에 옮기는 것이 당연

한 인천여성회. 10월 5일 월요일 저녁 동암역에 모여 각

자 만들어온 손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

무지개를 허하라!”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

동암역부터 사무실까지 행진을 마친후, 바로 전날 인

천평화한마당에서 김영란 회원이 10.4선언 사행시짓기

상품으로 받은 연평도 꽃게를 찜으로 내놓아 푸짐한 뒷풀

이를 했습니다. 10

꽃게찜으로 배를 채운 후 세계 최초로 커밍

아웃한 성공회 주교 이야기인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무엇을 할

수 없다는 것은, 결국 나 역시 존재 자체로 부정

당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던 한 소년의

이야기가 가슴에 남습니다.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행동

하는 인천여성회는, 사명선언 그대로 모든 차

별에 반대하며, 누구나 사랑할 권리를 누리를

세상을 위해 함께 싸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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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반갑습니다~ 22기 정회원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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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인천여성회 22기 정회원교실이 있었습니다.

인천여성회는 매년 2회 정회원교실을 열고 있습니다. 상하

반기로 나눠서 지부.지회마다 신입회원들이 들어오면, 회

원공동체모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활동을 같이 하게

됩니다. 그렇게 지부.지회 활동을 하다 인천여성회로 모여

사무실로 와보고, 타지부 사람들도 만나고, 인천여성회 활

동을 두루 소개받는 시간이 정회원교실입니다.

22기는 모두 8명입니다. 부평에서 2명, 서구에서 1명,

중동에서 2명, 연수에서 3명이 오셨어요. 정회원교실을 준

비하며 회원에 대한 축하글을 작성하고, 축하영상을 담고.

뒷풀이하며 보는 축하영상이 따뜻함을 더해주지요.

22기 정회원교실은 서로를 알아가는 앞풀이와 조선희

회장님의 여성주의 강의 그리고 인천여성회 활동을 소개하

는 프로그램 속에서 정회원 교실을 듣는 회원들의 다양성

을 보게 됩니다.

서로 얼굴그려주기로 진행한 앞풀이와 뒷풀이 소감나

눔까지 인천여성회와 함께 하는 회원들의 이야기를 전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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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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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턱이 아닌 사각턱을 잘 나타냈다고 자

신을 소개하는 중동지부 노안나 회원

인천여성회의 여성주의 무엇인지 궁금하다

고 질문을 던져주신 분이고, 여성회는 지금처

럼 뒤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갈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림으로 자신을 그려줄 때 그동안 입모양이 두드러졌던거 같다며

입술모양이 두드러진 그림을 선택한 중동지부 박미화 회원

여성회를 오랜시간 지켜봤는데 활동하는 분들이 단단해 보여서, 함

께 하게 되면 나도 단단해지지 않을까 싶어 회원이 되셨다고 하네요. 골

목도서관이 집 창문 너머로 보인다고. 늘 사무실을 지켜보고 있는 분이

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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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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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더니, ‘귀여워서’라

고 답한 부평지부 문은수 회원

집단에 들어가서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

고, 그래서 그동안 집단과 함께 한 것이 없었다며,

그런데 인천여성회는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 가

입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삼산동 신나는도서관에

서 반상근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30대 비혼여성. 개인적으로 반갑더라구요.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시즌2에 참여하고 있고,

부평지부 난타동아리에서 신나게 북을 치고 있는 많

이 배우고 있다는 부평지부 최인수 회원. 아이 밥을

챙기느라 앞풀이 활동을 함께 못한 연수지회 전정희

회원을 뚝딱 그려줘서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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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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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을 한 둘째가 걱정이되는데 집중해서

이 시간을 갖고 싶다는 서지부 김연경 회원

서지부 회원들은 아직 많이 모른다고 하네요.

그런데 집회가 있을 때 서지부장님께 여성회는 여

기 안왔냐고, 깃발이 보이지 않는다고, 여성회 깃

발을 찾는 회원이셨다네요. 전국공무원노조인천지

부 사무처장으로 일을 했었다고 합니다. 여성주의

가 자신과 잘 맞을 것 같아 여성회에 함께 하게 되

었다고 하네요.

조용히 놀이를 하는 두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함

께 하면 된다는 말에 여성회에 왔다는 연수구지회

이성희 회원. 언니네반찬에서 손이 필요할 때 자원

활동을 하고, 마을축제가 있을 때 자원활동을 하는,

함께 하는 속에서 여성회를 만나가는 분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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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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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에 참여하고 있고, 늘 좋

은 일을 하는 안미숙 지회

장님을 보면서 여성회를

알게 되었다고. 좋은 일을

함께 하고 싶어 여성회에

오셨다는 전정희 회원님.

22기 정회원교실 축하영상에서 ‘나무를 심자. 나무를 심

자’하며 뛰는 연수구회원분들을 보실 수 있어요. 연수구지회

가 언니네반찬과 여성회, 시소와그네가 함께 공간을 사용하

고 있고, 시소와그네로 만나서 안전마을 활동까지 함께 하

는 나무. 안연옥 회원까지 8명의 정회원을 반갑게 만났네요.

여럿이 함께 갈 수 있어 고마운 인천여성회. 매년 이렇게 정회원교실을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우리의 활

동이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고맙네요.

22기 회원여러분, 11월 여성주의 학교 벼랑에서 다시 만나요. 21기, 22기 정회원 분들는 ‘여성주의 학교

벼랑’을 꼭 들으셔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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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지회

9월 25일 추석명절 연

휴 전날. 관모산 야간산행

을 뒤로 미루고 10월에 진

행할 보라바람 성소수자

권리에 대해 이해하는 시

간을 가졌습니다. 이영주

정책팀장이 준비한 영상과

체크리스트를 통해 각자가

갖고 있는 성소수자에 대

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돌

아볼 수 있었습니다.

보라바람에서 사용할

피켓을 회원들과 아이들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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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회원의 날:

명절전야, 소수자의 권리에 대해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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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지회

▶ 9월 19일 자원순환 나눔장

터에서 진행한 세월호 만다

라색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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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돌아보는 남동구지회 활동

◀ 9월 30일 마지막 수요일에 “똑똑똑”

◀ 10월 8일 나&유 소모임 김우경 회원

집에서 1박2일 아이들은 일찍 재우고

여성영화 “언”을 보고 엄마들의 수다

는 새벽4시까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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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회원의 날 : 이사 1주년 기념 Party

9월 회원의 날 주제는 ‘나의 이웃’이였지만 새로운 공간이

전 1년이 되는 달이기도 하였다.

어느 때 보다 기쁘기도 하고 안정적인 면모를 갖추기 위한

수고로움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더불어 행복한 내일’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꾸준히 회원

들이 만들어 가는 노동들을 뒤돌아보게 되기도 하였다. 페인

트를 칠하고 커텐을 만들어 달고 새로운 공간에 필요한 물품

들을 채워 나가는 동안 한 사람 한사람 소중하고 귀한 선물이

주는 인연만이 가능했던 일들이었다. 텅비어 휑하던 사무실

엔 온돌이 설치되지 못한 채 두 번째 겨울을

맞이하고 있지만, 그래도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하고 함께 하니 더 좋은 회원의 날 자축

파티는 풍성한 먹거리와 수다꺼리로 지난 1

년을 꺼내어 놓게 된 자리였다.

“우리가 나누는 공동체 안의 수다가 강물

처럼 흐르게 하라”라고 쓴 메모지 한 장이 사

무실 책상 컴퓨터 앞에 붙여져있다.

늘 잊지 말고자 하는 나의 다짐과 또 함

께 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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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들이검단맘&달콤한청라맘스와 함께 한

2015 서구자원순환나눔장터

가을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 여름만큼이나 뜨거웠던

장터 날이었다. 날씨도 뜨거웠지만 연희동 아시아드 주경

기장에 장터 구경을 나선 사람들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이

다. 엄마들뿐만 아니라 유모차를 끌고 신나게 돌아 댕기

는 아빠들, 아이들과 뭐라도 같이 하려는 부모들, 가진 재

능을 뽐내려 준비하는 찬조 공연팀, 다양하고도 의미 있는

수많은 체험부스와 여성회 언니들의 자녀들을 포함한 순

인천여성회서구지부 부스 ; 소중한 나 그리기 수 자원봉사자들, 선물로 준비한 장난감 쟁취

를 위해 꼼꼼이들 찍어가는 도장판~

엄청난 규모로 벌어진 장터의 모습에 경기

장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어안이 벙벙했다.

서구의 숨은 힘이 느껴졌다고 해야 하나? 결혼

하면서 서구로 이사 온지 2년밖에 안 된 나는

서구가 아직은 낯설었다. 하지만 이젠 내가 서

구 주민인 것이 좀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이었

던 것 같다~

풀뿌리미디어 도서관은 ‘걱정인형 만들기’

로 엄청난 인기를 독차지하며 난리 부르스를

췄고, 우리 여성회 부스에서는 ‘소중한 몸, 소

중한 우리’라는 주제로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

였을 때를 달걀에 그림으로 표현해보기’를 진

행했다. 5~6살 된 친구들이 쑥스러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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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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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아기의 모습을 그릴 때는 어찌나 진지하던지... 조그만 칭

찬에도 활짝 웃는 아이들이 느무느무 이뻤다~~

집에서 가져 온 물건들을 바닥에 깔아놓고 판매를 하는

알뜰장터에는 내가 일하는 공부방 아이들도 와 있었는데,

어찌나 격하게 반기던지~ (물건 사라고 ㅋㅋ)

쉴 틈 없이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장터가 마무리되고, 뒷

정리를 한 후 치맥하러 고고씽~~ 간단하게 느낀 점을 나누

려 했으나 역시나 평가 분위기~ ㅎㅎ 그치만 오랜만에 질

퍽하게 서로의 속내를 알아가매 뿌듯하고 고마운 하루였다.

내 옆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새삼스레 확인하

고 감동받은 잊지 못할 9월이다!

날씨가 더할 나위 없이 파랗고 좋았던 9월 셋째 주 토요

일, 서구지역 대표카페 달콤한 청라맘스, 너나들이 검단맘

들과 서구 자원순환 나눔장터 네트워크 주최/주관의 행복

한 서구 만들기 축제가 열렸다. 풀뿌리미디어도서관도 걱정

인형만들기 체험부스를 열어 홍보와 나눔 소통의 장에 참여

하였고 재일동포 자녀 학교에 그림책을 보내기 위한 기증

책 판매코너도 예상을 넘는 호응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하

였다. 걱정이 없는 사람은 없는 걸까? 대신 걱정을 맡기고

풀뿌리미디어도서관 부스 ; 걱정인형 만들기

편한 잠을 자라는 의미로 선물했다는 우는

얼굴의 걱정인형은 4시간 반 동안 400여

명의 체험 인원이 몰렸고 당일에만도 열 명

이 넘는 회원과 자원 봉사자들의 수고가 빛

을 발하였다. 미리 고민을 하고 아이디어를

내신 만덕언니, 재료를 찾고 구입하고 준비

한 윤희, 함께 견본을 만들고 마음을 내주

신 서구지부 회원들, 둘째 아들과 함께 오

셔서 큰 짐을 옮기고 애쓴 미선언니, 함께

자원봉사해준 우리 중고생 자녀들. 장터에

찾아와 함께 해준 회원들. 정말 고맙고 “괜

찮아 잘 될 거야~” 라는 에너지가 충전되

는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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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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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6일 (수) 오전 10시 30분 1강을 시작으

로 ‘브런치’를 시작하였습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동네

여성들이 모여서 직접 모카포트로 내리는 커피와 빵

을 먹으며 나의 추억과 마음을 만나보는 자리입니다.

“나”가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듯이 <왕년에 나도~>

와 <그땐 그랬지>로 예전의 나를 추억하는 수다가 이

어졌고 7080노래도 들으며 많은 공감대를 나누며 서로

를 알기에는 편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나를 알

아보는 <내 맘 나도 몰라1,2>는 미술심리는 나를 위로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엣지 있는 여성들의 차&수다 : 커피향 브런치 콘서트

하며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가족애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는 어색하며 어려워했던 엄마들이 3강의 되어서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힘듦도 위로해 주고, 그러면

서 서로가 위안 받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에 충분하

였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5,6강 <그때 그영화1,2>는 영화

라는 매체로 나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아직 어린아이가 있어서, 아니면 여러 환경으로 자

주 극장을 가지 못하는 우리에게는 여러모로 꼭 필

요한 시간입니다.

브런치 콘서트는 혼자가 아닌 같이 모여서 나

눌 수 있기에 힐링이 되고, 추억과 마음이 있기에

공감할 수 있으며, 달콤한 빵과 은은한 커피가 있

어 향기로운 추억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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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서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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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오후 도서관의 장난꾸러기들

이 직접 거리로 나섰습니다. 1년 동안 갈고

닦은 내공을 가지고 촬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시나리오는 각자 ‘돈’을 버는 방법과

벌어서 어떻게 쓸 것인가를 두고서 각자의 생

각대로 작품을 만들고 그것을 한꺼번에 엮어

서 편집할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초딩이라고 돈이 필요하지 않는 것은 아니

고, 정정당당하게 성실히 땀 흘려 돈 버는 것

에 대한 의미를 작품으로 얼마나 승화시킬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집에서 촬영하기도 하고, 때론 부모님 가

게에서 때론 지인분의 농장에서 촬영 하는 등

11월에 있을 인천청소년영화제 출품을 위한

친구들의 땀방울이 마냥 흐뭇하기만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11월 인천청소년영화제

에 오세요. ^^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어린이영상제작교육 : ‘초딩이 돈을 버는 6가지 방법’ 촬영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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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연수구지회

9월 공동체모임. 당연하게 낮밤으로

진행했습니다. 할머니와 란제리 영화보

고, 낮모임은 점심밥과 낮술, 저녁모임은

술한잔. 공동체 모임은 반가운 얼굴 새로

운 얼굴을 보는 좋은 자리입니다.

할머니와 란제리... 친구에 대한 이야

기,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시

간이었습니다.

올 해 마지막 별난놀이터 였습니다. 사무실에서 비그칠 때

를 기다리며 칠교놀이. 비가 왔다가 안 왔다가 바람이 불다가

안 불다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비내리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아무말 없이 잘 따라와

준 아빠와 아이들에게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잘 마무리해서 기쁘고 아빠학교에서 많은 분들 만났으면 좋

겠습니다. 24

‘할머니와 란제리’가 함께 한 9월 공동체

아빠와 함께 하는 별난놀이터 ‘뚝딱 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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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연수구지회

말 그대로 17년 됐습니다. 햇수만으로도 많은 사연이 있었

던 평화통일한마당^^

마당행사, 10.4미터 김밥만들기, 천막 안 작은공연.. 정말

따뜻하고 좋은날이었습니다.

25

17회 연수구평화통일한마당 : 연수구에 부는 평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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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연수구지회

독서문화 프로그램 엄마랑 즐거운 전래놀이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과

무엇을 하고 놀면 좋을까 고민하는 엄마들이 함

께 모여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전래놀이를 배

우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이 놀이를 시작하면 끝

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신나고 즐겁게 그 놀이에

푹 빠지더라고요. 땀 흘리고 몸을 움직이며 노는

것만큼 아이들에게 좋은 것이 또 있을까요? 오랜

만에 엄마도 아이들도 정말 신나게 놀아보는 시

간이었습니다.

우리 동네 행복마을 학교 그림책 주인공 인형 만들

기 마을교사 양성과정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

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그림책 속 주인공을 인형으로

만들어보는 수업인데요. 바느질 솜씨가 좀 부족해도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여하신분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림책을 함께

읽고 주인공의 특징이나 특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

다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수업

이 끝나고 여러 작품들이 완성되면 짱뚱이 도서관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어볼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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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 짱뚱이도서관

엄마랑 즐거운 전래놀이

행복마을 만들기 지원사업:

그림책 주인공 인형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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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연수구지회 부평 원적산 마을축제에서, 짱뚱이도서관 동아

리 ‘오른발왼발’ 송현정 팀장이 리조이스 오케스트

라와 함께 ‘책읽어주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했습니

다. 읽어준 그림책은 ‘똥자루 굴러간다’ 였어요. 날

씨도 좋고 사람들도 많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축제

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저와 오른발왼발 회

원인 수임, 성순씨, 그리고 아이들과 같이 가서 응원

도 하고 맛있는 김밥도 먹었어요. 전래놀이 부스운

영에 참가했던 자화자찬의 희영씨도 만났고요. 오

랜만에 재미있는 시간 보냈습니다. 공연해준 리조

이스 분들, 현정씨 수고하셨습니다.

9월 17일 짱뚱이도서관에서 허은미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되었습

니다. 책도 읽어주시고 일상 속 평화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아

이들이 집중해서 잘 듣고 질문도 열심히 하고, 아바타 그리기도 정성

껏 참여했습니다. 작가선생님이 한 친구 한 친구 눈을 맞추며 싸인도

해주셨고요. 모두에게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미리 책 읽고

질문지 준비해준 장수진샘, 같이 엽서도 만들고 선생님과 소통하며

빔 페이지 넘겨준 수인이, 아바타 그릴 때 아이들 도와주고 뒷마무리

까지 해준 오른발 왼발 팀, 작가선생님의 픽업을 담당하셨던 신장미

샘, 진행해준 채원씨 등 모두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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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 짱뚱이도서관

책 읽어주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원적산 마을축제

허은미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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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중동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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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사무국장으로 오랫동안 도서관에

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꼭 해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생활 속에

서 원하는 활동을 하며 좋은 동기로 글을 쓰

는 습관을 기르고 글로 솔직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추억저장하기!

동네탐험, 떡볶이 만들어 먹기, 아나바다

장터, 협동그림 그리기 등 원하는 활동을 하

고 그로 인해 생긴 추억들을 글로 표현해내

던 아이들이 종이인형 애니메이션을 제작하

고 상영까지 했답니다. 한 달간 캐릭터를 만

들고 역할을 나누고 감독, 촬영, 녹음까지 마

치고 친구들을 초청하여 상영회를 했어요. 제

목은 “개구리네 한솥밥”

오랜만에 골목도서관 소식 전합니다.지난 4월 사무실과 도서관을 이전하고 자리가 잡히기까지 5개월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조금씩 아이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니 어느덧 10월이 되었네요. 9월부터는 이사와 메르스로 인해 미뤄졌던 사업들을 진행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골목도서관입니다.

부설 골목도서관

생활글쓰기-추억저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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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중동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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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인근의 수도국산, 배다리마을의 생태

텃밭, 배다리 헌책방 골목 등 역사 깊은 삶의 현

장을 통해 “생태와 마을”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작년에 이어 한 권의 동화책을 선정해 함께 읽고

토론하고 글로 표현하여 문집을 만들기로 했답

니다. 이번에는 생태와 마을의 이야기가 담겨 있

는 권오준 작가의 “날아라, 삑삑아!”가 선정되었

습니다. 10월 23일에는 권오준 작가와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으니 시간 내서 놀러오세요~^^

마을신문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골목도서관이 있는 동구 송현동

은 어떤 소중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지, 송현동에 뿌리내리고 살고 있는

이웃들은 어떤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지, 골목도서관이 시작되었던

송현시장은 무엇을 팔고 있는지 등등 그동안 궁금했던 마을의 이야기

를 이웃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요.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어떻게 써

내려 걸지 아직도 갈팡질팡 이지만 함께 하는 회원들 믿고 시작합니다.

부설 골목도서관 골목골목 책 읽는 소리 2

동네 사람들이 만드는 “골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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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중동구지부

그밖에도 “평화”를 주제로 이야기 나눌 “그림책으로 생각키우기”, 격주로 찿아가는 “송현시장 책수레”, 세

계 곳곳을 그림책으로 만나보는 “책과 지구 한 바퀴”도 잘 진행되었습니다.

부설 골목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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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인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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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여성영화 정기상영회’ 겨울시즌 오픈!

인천여성영화제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우셨다구

요? 그 아쉬움을 달래 줄 2015년 정기상영회 마지막

프로그램 ‘11회 인천여성영화제 다시보기’[!]

10월~12월까지 3달간 11회 인천여성영화제 상

영작 6편을 만나볼 예정입니다.

다시보기 첫번째 상영작은 <잡식가족의 딜레마>

입니다. 우리가 먹는 고기는 대체 ‘어떻게 길러지는’

것일까요? 육식에 관한 불편하지만 필요한 물음을 던

지는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 관람을 원하는 분

들은 다음주 수요일인 10/21 오후 1시 30분, 인천여

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만나요!:-)

▶ 찾아가는 여성영화 정기상영회

상영작 : 잡식가족의 딜레마일시 : 10월 21일 오후 1시 30분장소 : 인천여성가족재단 (7호선 부평구청역 3번출구)상영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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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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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국정화우리가 막아냅시다!황우여 교과부장관 선거구 선학역 캠페인을 제안합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전국이 들끓고 있습니다. 자고로 역사

란 언제나 논쟁적이고 후세의 해석 위에서 심판을 하는 것일진

대, 현 정부는 하나의 관점으로 역사를 해석해 ‘국정’이라는 이

름의 전체주의적 역사교육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역사학자 E. H.

카는 말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국정화는 과거와 현재

의 대화를 원천봉쇄하는 전체주의적 발상입니다. 이에 현 교과

부장관인 황우여 국회의원의 선거구인 선학역에서 한국사 국

정화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10월 20일(화) 오후2시 황우여 사무실 앞 기자회견

10월 20일 부터 ~ 11월 1일까지매일 저녁 6~8시 촛불 캠페인, 서명 등(장소-선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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