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희망 237호

27
녹색의 , 2013 0304 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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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활동을 담은 격월소식지 2013년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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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녹색희망 237호

녹색의 봄,한 발한 발

2013

03

04

녹색희망

23

7다모아.

이백삼십칠호

Page 2: 녹색희망 237호

No.237

03

소복이의 이런생활

녹색의 봄, 한 발 한 발2013년 녹색연합, 이렇게 활동합니다

후쿠시마의 증언이 주는 메시지

'난쟁이'가 당연하고 당당한 세상

상자텃밭으로 먹을거리 감수성을 키워요

세계 야생동물의 상징, 세렝게티에 가다

늘 스님 생각합니다

소소한 실천으로 지구와 친구하는 법

행복은 나눌 때 진짜가 된다

역설에 따른 선택, 세상을 창조해 온 힘

풍성한 그림 그리기

대기오염의 책임을 법적으로 누구에게 물을까요

봄, 경이로움에 눈을 뜰 시간

2012년, 녹색연합 재정, 이렇게 쓰였습니다

02

06

18

20

22

24

28

30

34

36

40

42

43

44

46

47

48

소복이의 이런생활

녹색기획

활동 깊이 보기

도다리의 왼쪽 눈

녹색생활캠페인

과학으로 환경 보기

지리산의 미스쪼

아름다운 만남

그린셀러브리티

기돈이의 책베개

녹색 + 드로잉

녹색 + 법률

녹색 + 교육

살림살이보고

녹색 + 책방

두근두근 신입회원

녹색알림장

서울 성북구 성북로 19길 15 (성북동 113-34)

대표전화 02. 747. 8500 팩시밀리 02. 766. 4180

www.greenkorea.org

2013. 03 / 04다모아. 이백삼십칠호

소복이

윤기돈

권승문

윤상훈

박효경

윤신영

작은 나무

이용희

이태화

윤기돈

박유현

정미경

황경택

춥고 긴 겨울 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앞으로의 시간들도 그리 쉽지만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하지만, 추운 겨울 내 옆을 지켜준 그 누군가의 따뜻한 곁처럼앞으로도 그렇게 기대며, 기대하며 봄날을 기다리려 합니다.당신과 함께 올 봄날입니다.당신이 오니 봄입니다.

우리단체 정관 제7조 5항에 따라 아래와 같이

제 5회 정기회원총회를 개최합니다.

일시

2013년 3월 9일(토) 오후 12시 ~ 8시

장소

문학의 집 서울

(남산위치 /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프로그램

사전행사 12:00~14:00

후쿠시마핵사고 2주기 토크콘서트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강연자 : 권혁태(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본행사 ❶ 15:00~16:00

함께 그린 다음지도 - 비젼과 미션 선포, 아름다운지구인

상과 평생길동무 시상 등

본행사 ❷ 16:00~18:30

활동결과/결산 심의 승인, 활동계획/예산 심의 승인

식사

18:30~20:00 봄 내음 가득한 저녁밥상 준비합니다.

총회원의 자격

녹색연합 회원 중, 가입 만 1년이 지나고

전년도(2012년) 회비를 6개월 이상 낸 회원

총회원의 권한

1. 2011~2012년 활동결과/결산 심의 승인

2. 2013년 활동계획/예산 심의 승인

3. 정관의 개정 심의 승인

4. 임원(공동대표, 감사, 사무처장) 선출

5. 제6기 전국운영위원회 구성 승인

6. 주요 활동 방향 토론

7. 기타 추가 의제 제안 및 승인 요청

당신이 오니 봄이다

녹색연합과 함께하는 제5회 정기회원총회

토크콘서트 참석만 원하시는 분들도 신청 가능합니다.

총회원 자격이 안 되시는 분들도 참관 가능하며, 본행사❷에서

의결권을 갖지 않습니다.

총회자료집은 총회 일주일 전까지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문의

회원더하기팀 윤소영 070. 7438. 8505

Page 3: 녹색희망 237호
Page 4: 녹색희망 237호

소복이의 이런생활은 이번 호를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오랫동안 수고해주신 소복이 님, 고맙습니다.소복이의 이런생활은 이번 호를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오랫동안 수고해주신 소복이 님, 고맙습니다.

Page 5: 녹색희망 237호

GRE

ENH

OPE

08N

o.23709

글. 윤기돈

녹색연합

사무처장

미래세대와

함께

생명의

가치를

나누며

공동체가

살아있는

자연을

담은

세상을

개개인의

삶의

내용이

바뀌고

, 살아가는

방식

,

관계

맺는

방식

, 풀어가는

방식이

바뀌면

, 우리가

꿈꾸는

다른

세상도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 다른

삶, 다른

방식

, 다른

세상에

대해

지역조직과

전문기구

, 회원들과

의견을

나눴으며

, 100인의

원탁회의를

통해

그 내용을

모았습니다

. 그래서

정한

비전이

‘미래세대와

함께

생명의

가치를

나누며

, 공동체가

살아있는

자연을

담은

세상

’을

만들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이 내용은

좀 더

다듬고

, 구체화하여

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 이와

함께

주요

운동

과제로

‘여가문화

협동조합

만들기

’,

‘에너지

자립마을

사례

만들기

’, ‘4대강

재자연화

활동

’, ‘남북통일

시대를

대비한

생태축

연결

,

보전

전략

수립

’, ‘녹색생활

어플리케이션

개발

’을

정했습니다

. 다른

공간에서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녹색

가치로

모이는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한

과정이었습니다

. 녹색연합의

이름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바를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갈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

녹색기획

GRE

ENH

OPE

No.237

08

Page 6: 녹색희망 237호

GRE

ENH

OPE

10N

o.23711

4대강사업 대응 강원도 골프장 대응활동

4대강 현장 모니터링녹색연합은 지난 3년의 성과를 이어받아

올해도 현장 모니터링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역행침식,

보 누수, 녹조라떼 같이 4대강사업의 수많은 문제점들이

녹색연합 현장모니터링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감사원

감사결과 또한 환경단체가 지적해온 문제들이 옳았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완공 뒤 2년차에 접어드는

해입니다. 환경단체들이 예견했고, 또 작년에 이미

시작된 4대강의 폐해가 낱낱이 드러날 것입니다. 날이

더워지면 녹조는 더욱 극심해지고, 환경 변화로 하천

생태계의 파괴는 빠르게 진행되며, 부실한 보는 가뭄에

무용지물일 뿐 아니라 홍수피해만 증가시킬 것입니다.

올해도 강 구석구석을 발로 누비며 이 일들을 기록하는

일이 녹색연합의 첫 번째 일입니다. 현장의 변화를

기록하는 일은 4대강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가장

큰 도구입니다. 올바른 재평가를 통해서 4대강사업의

문제점에 대한 근본 해결책, ‘4대강 재자연화’의 초석을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트4대강사업 대응4대강사업으로 그동안의 하천관리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뒷걸음질했습니다. 4대강사업 뒤 줄줄이

들어서는 각종 하천 토건사업 계획이 그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2000년 초반 동강댐 백지화 뒤로 사라진 것

같았던 대형 댐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지리산

용유담과 피아골, 산양서식지 영양, 국립고원 오대산 인근

오대천 등 전국 6곳에 대형 댐을 세우는 계획을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홍수예방, 수자원확보 같은 명분과 달리,

이 댐들은 실제 효과가 거의 없는 공사를 위한 공사로

과잉 공급된 골프장이 일으키는다양한 문제들골프장 건설 탓에 발생하는 문제들이 어떤

사회적 갈등을 가져올까요? 전에는 뭉뚱그려 이야기했던

부분을 올해는 샅샅이 끄집어 내보려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골프장 문제는 약 20여 년 전 일본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현재 일본은 1년에 골프장이 100여개씩

도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골프장 건설로 발생되는 주민 갈등, 지자체-

건설사-주민간의 법정 싸움부터 지방세 체납으로

이어지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허구, 회원권 가격

폭락과 반환시즌에 따라 도산하는 골프장 문제, 더

나아가 골프장과 저축은행 파동의 관계, 일본의 골프장

문제까지 골프장의 다양한 문제들을 찾아내어 사회에

알리겠습니다.

비단, 자연 환경 파괴뿐 아니라 각종 사회

환경을 파괴하는 골프장 문제를 더 이상 각 지역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성원들이 관심 갖고 풀어내야 할 문제가

되도록 더 많은 시민들께 골프장 문제를 알리겠습니다.

강원도 골프장 문제를 통해 전국 골프장을 보고, 전국

골프장 문제를 통해 강원도 골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활동하겠습니다.

판명되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수많은 주민들과 뭇

생명들을 삶터로부터 몰아내고, 막대한 환경파괴와 예산

낭비를 가져오는 댐 건설을 막기 위한 활동을 올 한해

펼칠 예정입니다.

4대강 재자연화비젼워크샵을 통해 많은 회원님들의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열망을 확인되었습니다.

4대강현장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재자연화만이 더

이상의 재앙을 막을 수 있음을 증명하겠습니다.

또한 대형 댐 건설을 계획단계에서부터 적극 대응하여

4대강사업과 같은 잘못된 국책사업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황인철 담당 활동가의 말

자연생태국에서 4대강을 담당하고 있는

황인철입니다. 4대강사업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2년간 강 구석구석을 다니며 파괴되고 변화되는

모습을 목격하고 기록했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지만 아직 4대강 재자연화의 길은

멉니다. 긴 호흡으로 다시 현장에서 벌어지는

4대강사업의 문제점과 폐해를 하나하나

기록하는 것이, 4대강 복원의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누군가 진실을 보지 않고, 말하지

않으면 진실은 사라집니다. 회원 여러분이

진실의 증언자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자희 담당활동가의 말

골프장 대응 활동을 하는 두 번째 해가 밝았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녹색연합에서

활동한지 세번째 해가 밝았지만 아직도

‘운동이란 무엇인가’라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골프장이 산림을 파괴하는 면적, 농약이나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오염 위험의 크기, 골프장

건설로 인해 까맣게 타들어가는 주민 분들의

마음만큼이나 들여다보아야 할 문제들이

너무나 많은 골프장 대응 활동입니다.

길게는 9년째, 짧게는 3년째 강원지역 주민들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동체를

보존하기 위한 몸짓입니다. 올해도 황무지를

윤택하게 하는 칡처럼 질기게 활동하겠습니다.

올해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2013년 사업 목표

현장모니터링을 통한 4대강사업 검증

포스트4대강사업인 대형댐 백지화

2013년 사업 목표

전국 골프장에서 강원도 골프장, 일본

골프장까지, 과잉 공급된 골프장 문제

한보따리 사회에 던지기

녹색기획

Page 7: 녹색희망 237호

GRE

ENH

OPE

12N

o.23713

백두대간 사육곰 정책 폐지 운동

백두대간 보호구역 지정10년의 성찰과 대안백두대간 영역의 사업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10년의 성찰과 대안’입니다. 백두대간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 벌써 10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하지만 실제적으로 관리하는 조직이 없어

제대로 보호받고 있지 못하답니다. 그래서 백두대간 관리

조직 만들기 3개년 계획을 짜보았습니다.

올해는 그 시작으로 그간의 백두대간 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전문가들과 정책 토론회를 통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한 홈페이지에

백두대간 부분에 대한 자료 정리와 업데이트를 통해

백두대간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고,

백두대간 생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백두대간 생태지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사찰림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사업입니다. 사찰림은 문화, 역사, 생태적으로 아주

우수한 곳인데 산불 예방에 취약하고 실질적으로 관리할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국가가

통합해서 관리하고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영월 법흥사 사찰림 보호구역

지정은 거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고 올해는 새로운

후보지를 조사하고 추가로 사찰림 보호구역 지정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2013년 사육곰특별법 통과와 실행의 해환경부는 2012년에 사육곰 폐지를 위한 1차

연구용역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증식금지 협상과 보상,

사육곰의 국가 매입과 관리계획 수립 같은 실행계획을

낱낱이 수립하지 못했고 관련 법안도 정비하지

못했습니다. 정부와 곰사육 농가 사이에 증식금지

협상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정부에 대한 곰사육 농가의

불신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2년 7월에는 한국 용인의

곰사육 농가에서 사육곰 2마리가 탈출해 사살되면서

사육곰 문제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고, 2012년

9월에는 세계자연보전총회를 통해 ‘웅담용 곰사육 폐지’

결의안(Motion 027)이 채택되면서 한국의 사육곰 정책이

국제적인 비판을 받았습니다. 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Animal, WSPA)와 녹색연합은

올해 한국의 사육곰 정책을 폐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순을 밟을 것입니다. 국회를 통해 사육곰특별법을

발의, 통과시키고 환경부가 사육곰특별법의 세부사항을

실행하도록 압박할 것입니다. 곰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협력관계를 유지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한국의 웅담 채취용 사육곰

종식을 목표로 2013년에 환경부, 곰사육 농가와 협력해

증식중지 협상과 보상을 이끌 것입니다.

셋째는 생태축 복원 사업입니다. 도로 건설로

인해 백두대간이 끊긴 곳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지금은

사용빈도가 거의 없거나 도로로서 기능을 잃은 곳들이

있는데 그 도로들이 아직도 백두대간을 갈라놓고

있습니다. 그 도로들을 없애고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려 환경적, 문화적으로 끊어진 생태축을 연결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밖에 현안 대응으로 가리왕산 복원,

케이블카 설치 반대 같은 활동도 해나갈 것입니다.

임태영 담당 활동가의 말

안녕하세요! 자연생태국에서 백두대간을 맡게

된 임태영입니다. 아직 배워야할 것들이 많지만

백두대간과 한 몸이 될 때까지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단계별 핵심목표1. 환경부의 2013년 연구용역 사업계획 마련과

공식적인 연구 계약 유도 환경부가 사육곰 정책 폐지를

목표로 하는 2차 연구용역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적어도

3월까지는 공식적인 계약과 함께 연구용역이 시작되도록

합니다.

2. 사육곰 정책 폐지를 위한 특별법 발의와 통과

사육곰 증식금지, 국가에 의한 사육곰 매입, 사육곰

관리계획수립이 법적으로 가능하도록 2013년 상반기

중으로 사육곰특별법을 발의하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도록 노력합니다.

3. 환경부의 2013년 연구용역 조사 참여와 사육곰

관리대책 마련을 위한 압박 환경부의 2차 연구용역

현황조사에 참여하여 사육곰 상황에 대한 최신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결과보고서에 근거하여 환경부가

2013년 말까지 사육곰 관리대책을 수립하도록

압박합니다.

4. 사육곰특별법 통과에 따른 세부내용 실행방안 마련

사육곰특별법 통과에 따른 증식금지 협상과 보상,

물리적인 증식금지 조치를 취하도록 하며, 환경부가

사육곰특별법의 세부 내용을 실행하도록 관련한 국제

사례를 조사하여 정보를 제공합니다.

윤상훈 정책팀 담당활동가

2013년 사업 목표

이제는 소프트웨어다!

2013년 사업 목표

환경부가 2013년 2차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육곰

폐지를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도록

압박하는 것입니다. '사육곰특별법'을

국회에 발의, 통과시켜서 2013년

말까지 증식금지 합의와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활동은 가능성이 높으나,

두 번째 활동은 성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녹색기획

Page 8: 녹색희망 237호

GRE

ENH

OPE

14N

o.23715

숲길 야생동물영역

전국적으로 각종 걷는 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과 제주 올레길을 비롯해

오만가지 이름의 걷는 길이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지역과

도시가 소통하며 교류하고, 농촌과 산촌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활성화를 도모하는 걷는 길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리산둘레길 기본계획도

녹색연합이 연구하여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길의 조성과

이용을 넘어 지역의 공존과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위해 2008년부터는 새로운 대안적 길을 만드는 일도

진행했습니다. 경북 울진군의 ‘금강소나무숲길’이

그것입니다. 녹색연합은 자연과 지역에 대한 예의,

동식물과 이용자들의 공존을 모색하는 새로운 길

운동을 위해 경상북도 울진군에 숲길을 개통했으며 저도

2010년~2011년까지 파견 근무를 했습니다.

생태관광의 삼박자, 생태계 보전, 지역 주민의 주체적 참여, 이용자 책임‘금강소나무숲길’은 종주형 등산문화를

극복하고자 지리산길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4년간의

준비 끝에 남부지방산림청과 지자체,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천연기념물 산양의 서식지이면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 교차하는 금강소나무숲길은

‘생태관광’을 표방하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예약탐방

가이드제를 실시했습니다. 지역주민에게 관광의 이익이

돌아가고, 이용객들은 자발적인 책임여행을 즐기는

‘생태관광’의 정착은 쉽지만은 않았지만, 3년차인 지금

지역의 가장 소중한 자원이 되었고 지난해 한국 관광의

별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 중심으로 지역주민, 관리기관,

야생동물 영역에서는 산양, 사향노루,

점박이물범, 담비, 삵 같은 멸종위기종 보호운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동물이 살아갈 수 없는 환경에는 인간도 살 수

없습니다. 야생동물 영역에서는 종 자체의 보호운동과

동시에 야생동물이 살아갈 수 있는 서식지를 보전하는

활동을 계속하겠습니다.

울진-삼척 산양보호활동야생동물 영역에서는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을

보호하는 활동을 계속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산양의

집중서식지로는 비무장지대, 설악산, 울진-삼척지역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녹색연합은 특히, 울진-삼척지역에

집중하여 산양보호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울진-

삼척지역은 산양의 집중서식지이자 서식지의 남쪽

끝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진-

삼척지역에 산양을 보호할 수 있는 현지관리조직이 없어

힘든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그래서 2013년에는 울진-

삼척지역의 산양을 보호·관리할 수 있는 산양구조센터

설립에 집중할 것입니다. 산양구조센터 설립을 위해

산양 서식지 모니터링활동, 산양구조활동 같은 활동을

진행하겠습니다.

한만형 담당 활동가의 말

안녕하세요! 작년 6월부터 야생동물 영역을

맡은 뒤로 2013년에도 계속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야생동물 영역을

담당하면서 우리나라 야생동물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밀렵, 도로,

광산 같이 야생동물들에게 직접 피해를

지자체와 협력해 새로운 지역에 적합한 생태관광체계를

개발 적용하겠습니다. 또한 생태관광의 필수요소인

생태계 보전과 지역 주민의 주체적 참여, 이용자의

책임이라는 삼박자를 적극 알려나가려 합니다. 생태관광

가이드북 발간, 생태관광지 선정 등 시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서겠습니다. 나아가 지난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걷는 길 전국 조사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길

조성과 관리운영에 대한 계획 없이 부처와 지자체마다

만든 걷는 길이 결국 ‘숲길’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개발현장’임을 보도해 2013년 걷는 길에 대한 법률 제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환점이 될 법률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자연생태국 팀장 배제선 담당활동가의 말

회원님들과 함께 만든 2013년 비전 5개 가운데

‘여가문화 협동조합 만들기’가 있습니다.

생태관광 한 꼭지를 추천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 민박집을 이용하고, 지역 특산물을

맛보는 것 어떠신가요? 마을 역사 문화를

공부해보고, 그곳에 어떤 야생동식물이 사는지,

보호지역이라면 주의사항은 없는지, 예약은

필요 없는지,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지역에서는

정성으로 손님을 맞고, 이용자는 감사하며

즐기는 생태관광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시와

지역이 소통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입니다.

2013년 회원님들과 함께 떠나는 꿈을 꿉니다.

주는 현장들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사람들은 야생동물이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서식지도 보전하지 않고 그곳마저 침범하여

괴롭혔습니다. 긴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사람과 동물이 공존·공생하는 세상을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이러한 바람이 저 혼자만의

녹색희망이 아닌 우리 모두의 녹색실천이

되도록 2013년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김수지 담당 활동가의 말

안녕하세요. 작년에는 국내에서 웅담채취를

위해 사육되는 곰을 보호하기 위해 곰사육

정책 폐지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 활동을

기반으로 2013년에는 야생동물 보호 활동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야생동물 담당자는

멸종위기종 보호라는 미션을 가지고 활동을

합니다.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서는 그들의

서식지 보전이 선결되어야 합니다. 이 기조를

가지고 생태축 복원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이 모든 활동의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활동가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입니다.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13년 사업 목표

숲길을 통해 꿈꾸는 희망

2013년 사업 목표

멸종위기종 보호와 야생동물 서식지

보전활동

녹색기획

Page 9: 녹색희망 2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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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영역 녹색시민영역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팔당 두물머리,

송천과 골지천이 어우러지는 정선 아우라지 같이 보통 두

곳이 만나는 곳 이름은 고즈넉하고 향긋합니다. 그에 비해

남과 북이 만나는 DMZ(demilitarized zone)라는 공간은

반목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비무장지대는 싸움을

뜯어 말리기 위해 설정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녹색연합의 2013년 DMZ 활동계획은 현안 대응과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DMZ 생태지도 발간1953년 7월 인류역사상 민간인 사상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한국전쟁은 3년여를 끌다 가까스로

멈췄습니다. 올해는 정전협정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계기로 대립을 넘어 평화와 생태의 공간으로 DMZ를

조명하려 합니다. 시민들과 함께 생태적 가치가 무한한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DMZ 군사시설보호구역 실태조사 진행남북한을 나눈 248킬로미터 군사분계선을

축으로 남북 각각 2킬로미터 지역이 DMZ입니다. 그리고

DMZ 남쪽으로 5 10킬로미터 구간에 걸쳐

민간인통제구역이 있습니다. 서쪽 파주에서 동쪽 고성까지

분포해 있는 민간인통제구역은 그 안팎에 민가가 모여

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들이 군사시설보호

구역입니다. 2013년 현재 군사시설보호구역은 지자체의

개발요구로 일부 해제되거나 해제를 종용하는 개발

압력에 놓여 있습니다. 또 그것과는 별개로 군사시설

새로운 연애를 꿈꾸는 A씨에게 소개팅 주선이

들어왔습니다. A씨는 소개팅이라는 목적을 가진 만남이

어색하고 부담스러워 망설였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대감도 있었기에, 용기를 내 소개팅 자리에 나갔습니다.

자, 그 다음은 어떻게 됐을까요?

소개팅에 나온 상대편과 나누는 대화가

즐거웠던 A씨는 이번 소개팅에서는 목적달성을

못했지만 다음 소개팅에 나가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A씨가 꿈꿨던 연애를 이뤘다는 소문이

들리더군요. (하하하)

녹색시민영역은 시민들에게 녹색을

소개해주려고 합니다. 알고 보면, 녹색이 참 재밌거든요.

우선 2013년부터 녹색아카데미는 봄과 가을

학기제로 운영하여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강좌들로

차려집니다. ‘성찰하고 상상하는 녹색인문학 강좌’뿐만

아니라, 녹색의 활동, 생활 창작 워크샵 그리고

문화예술까지. 그 폭을 넓히고 잘 꾸며, 그동안 녹색을

어렵고 멀게만 생각했던 사람들이 녹색의 숨은 재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궁리하고 준비 중입니다.

강좌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뉴스레터, 페이스북 같은 온라인채널로 더 쉽고 편하게

녹색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녹색연합이 전하고 싶은

얘기들은 쏙쏙 잘 들어오게 가공하고, 사람들이 궁금한

이야기들은 녹색의 가치를 담아 새로운 시선으로 말

걸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특히, 지난 연말 비젼 워크숍에서

우선순위 과제 가운데 하나로 뽑힌 녹색생활 캠페인은

‘친구야, 아름다운 지구인 되자’라는 주제로 한 해 동안

진행할 계획입니다. 녹색생활백서의 정보들과 실생활

체험담을 온라인 공간상에 잘 모아 공유함으로써

보호구역 관리 주체인 군이 무분별하게 전용하거나

방치해서 공간 자체가 훼손되고 있습니다. DMZ

안에 있는 군사시설보호구역 훼손은 곧 DMZ 훼손을

의미합니다. 2013년 녹색연합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의

실효성 있는 보전과 관리를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정책제언으로까지 연결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전제로 한 DMZ 보전, 관리 방안 연구를

진행합니다.

DMZ 아카이브를 구축녹색연합 20년 역사동안 주요한 축인

DMZ운동을 시민들과 더 가깝게 나누고, 활발한

연구를 도모하기 위해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합니다.

3개 년 사업의 ‘DMZ 아카이브’는 2013년 올해

생태 환경적 관점인 양구DMZ수목원, 역사 문화적

관점인 고성DMZ박물관, 그리고 녹색연합이 함께 3자

MOU를 체결할 계획입니다.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2014년에는

시범으로 2015년에는 본격 온라인 공간에서 DMZ의

역사 문화 생태를 손쉽게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2012년 진행된 <함께 그린 다음지도 비전

워크숍>에서 결정된 제안활동 중 하나가 ‘남북통일

시대를 대비한 생태축 연결, 보전 전략 수립’이었습니다.

그 연장선의 2013년 녹색연합 DMZ활동은 시민과 함께

평화유지(PeaceKeeping)을 넘어 평화구축(PeaceMaking)을

위한 또 다른 발걸음입니다.

정규석 자연생태국 DMZ 담당활동가

가능하다면 재능기부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좌와 온라인 컨텐츠 같이 재밌는 만남들을

시작으로 녹색시민영역은 사람들이 모이고, 떠들고,

꿈꾸는 과정들을 그려갈 것입니다. A씨가 연애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재미난 소개팅이었던 것처럼,

회원님의 녹색 꿈을 이루게 할 재미난 소개팅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녹색시민의 즐거운 소개팅을 주선하기위해

작년 ‘춤추는 시민팀’에서 ‘상상공작소’로 부서이름을

바꿨습니다. 부서이름을 바꾼 이유로 뜻하지 않게

팀장에서 소장이 된 박효경 활동가와 지난해 안식년을

보내고 상상공작소에 충만한 에너지를 쏟아 낼 허승은

활동가, 녹색의 아이디어 뱅크이자 소개팅의 기본을

가장 잘 알 것 같은 신지선 활동가, 마지막으로 2월부터

함께 일하게 된, 자유로움을 꿈꾸는 홍보의 귀재, 한재윤

활동가, 이렇게 4명이 이끌어갑니다. 상상의 날개를 달고

하늘 높이 날아갈 꿈을 꾸는 상상공작소와의 멋진 만남,

곧 회원님을 찾아갑니다.

2013년 사업 목표

DMZ - 대립을 넘어 평화와

생태의 공간으로

2013년 사업 목표

녹색의 참 재미를 찾아드리겠습니다

녹색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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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관계 조직운영

남쪽으로 튀고 싶은 봄의 문턱입니다.

올해 회원팀은 모금영역을 더해 회원더하기 팀으로

보강하여 새롭게 출발합니다. 5명의 활동가가 회원님과

후원자님들을 가장 먼저 목청을 가다듬고 만나게 될

예정입니다. 저는 회원더하기팀의 활동가들을 녹색연합의

‘위대한 목청’이라 소개하고 싶습니다. 노련한 대화의

달인 신화자 활동가를 선두로 자칭 타칭 녹색연합 대표

가수 이선화 팀장, 감미로운 목소리 이현우 활동가,

서울스타일 깔끔한 목소리 이용희 활동가가 회원님과

후원자님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될 테니까요. 아, 이글을

쓰는 저는 회원더하기팀의 대장이자 목소리 크기로도

대장인 윤소영입니다. 이만하면 위대한 목청이라 부를

만하겠지요?

1. 2013년 회원더하기팀의 활동 목표는

‘더하고, 나누고, 곱하기’입니다. 회원에 회원이 계속

더해지고, 회원에 후원자가 끊임없이 더해지는 것은

녹색연합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튼튼한 재정

기반을 의미합니다. 올해 이 기반 만들기를 회원님께

요청하겠습니다. 가족과 친구, 가까운 사람들에게

녹색연합 회원이 되자고 직접 권유해주세요. 회원님이

녹색연합 활동에 공감하고, 그 진정성을 지지하신다면

가족과 친구도 당연히 후원을 고려할겁니다. 회원에 의한

회원더하기, 봄부터 시작해보실까요?

2. 회원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간과

재능을 나눠주실 자원활동가도 적극 모시겠습니다.

회원더하기팀과 함께 회원들에게 감사전화를 드리고, 회원

데이터를 소중하게 관리할 수 있는 책임감 넘치는 회원님!

주저 말고 연락주세요. 회원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회원관계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늦었지만, 2013년 새해 첫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챙기세요.̂ ^ 개인으로는

계사년을 맞는 것이 기쁨보다는 복잡하고 힘든

마음이었는데요. 우연하게도 뱀의 해가 가지는 여러

의미 가운데 ‘인내’의 이야기가 맘에 쏙 들어왔습니다.

뱀은 오백년을 기다려 이무기가 되고, 이무기로 또

천년을 기다려 용이 될 때까지 긴 세월을 견뎌 인내의

아이콘이라고 하네요.̂ ^;; 스스로가 희망이 되어

인내하며,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는 뱀과 같은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직국은 임원과 지역조직, 전문기구, 활동가의

힘을 돋우고, 원활한 소통을 위한 체계를 만들고 운영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기본업무인 전국녹색연합의 의결체계지원, 재정운영과

회계, 인사관리, 노무관리, 총무, 법인업무, 건물과 자료

같은 자산관리를 투명하고, 효율 있게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올해는 2012년 비전워크샵에서 제안된

‘여가문화 협동조합 만들기’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활동을 시작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본부

사무처 공간의 개편과 이전을 염두한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분석하고 검토하는 작업들을 중요하게

실행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녹색연합 사무실 1층을

회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녹색카페로 만들고,

협동조합형태로 운영해 나가는 방안도 하나의 형태로

검토할 수 있을 것 입니다.

3. 활동과 모금은 같이 커가는 관계에 있습니다.

활동의 사회 영향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모금이 더 잘되는

식이지요. 활동 아이템을 잘 다듬어 모금 컨텐츠로 만드는

모금 역량 강화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동전모금함의

쓰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기회까지 잘 마련해

놓겠습니다. 회비 말고도 특별한 활동에 더 후원하고

싶다면 회원더하기팀과 의논해주세요.

4. 녹색연합 회원의 70퍼센트는 서울과

수도권에 모여 삽니다. 이 각박한 도심 빌딩숲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두 달에 한번, 홀수달 넷째주

토요일은 도시에서 자연을 어떻게 만날까 기대하면서

느리게 걸어보겠습니다. 서울성곽과 옛길, 둘레길, 동네숲.

뻔하지만 놀라운 도심 속 자연으로 안내하겠습니다.

5. 여름철 어린이 대상 놀이와 교육프로그램인

어린이 자연학교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생태교육 정의

프로그램으로 전환을 시도합니다. 녹색연합 어린이회원과

생태교육에서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공평하게 자연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려 합니다. 생태교육 정의를 함께

실현할 든든한 후원자들을 찾아 숲과 바람과 강물과

10살배기 또래들 자연학교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이 회원더하기팀의 끊임없는 실험과 시도에

응원과 지지로 함께 해주실 거지요?

궁금한 사항은 무엇이든,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회원더하기팀 회원전용전화 : 02 745 5001 - 2

회원전용휴대전화 : 010 8406 8500

(‘녹색연합’으로 번호를 저장해주세요.)

그밖에 전국 활동가 학술워크샵 진행을 통해

각 단위에서 진행한 운동을 공유하여, 장점은 배우고,

단점은 보완하며 서로의 경험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런 활동들을 잘 엮어나가기 위해 작년

조직운영팀을 조직국으로 개편하여 무게를 싣고,

알뜰살뜰히 사람을 챙기며, 조직을 운영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알뜰살뜰 조직국’으로 이름지었습니다.̂ ̂

올해 새롭게 저, 김미영이 국장을 맡고 있고요. 몇 해 동안

조직국의 핵심역량으로 자리 잡은 노수진 활동가가 재정

관리를, 누구보다 든든하게 조직의 이모저모를 살펴온

박금란 활동가가 노무관리와 자료관리를 주 업무로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새롭게 조직국에 입성한

김혜진 활동가는 2년 동안 군기지환경영역에서 활발하게

운동을 해온 열성활동가로, 그동안의 뜨거운 기운을

활동가교육과 의결체계지원업무에 모아낼 예정입니다.

2011년 곰사육정책폐지활동 이후, 지난해에 안식년을

보내고 온 저는 안식년의 에너지를 가지고, 사단법인

업무와 인사관리를 진행하며, 김혜진 활동가와 함께

전국녹색연합의 의결제계지원업무를 맡아 합니다.

올해는 2년마다 한 번 씩 열리는 정기회원

총회가 있는 중요한 해입니다.

회원과 함께 본부사무처뿐 아니라 지역조직,

전문기구가 하나로 힘을 모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2013년을 기대하며, ‘알뜰살뜰 조직국’, 올 한해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관계와 시도를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

김미영 알뜰살뜰 조직국 국장

2013년 사업 목표

회원 더하기, 나누기, 곱하기

2013년 사업 목표

새로운 관계, 새로운 도약의 2013년

녹색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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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3721“나는 조선인 원폭 피해자였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곽복순 할머니는

17살이었다. 2005년 조국을 찾은 곽 할머니는 “사람들이

이렇게 죽을 수도 있구나 하는 걸 그때 처음 알았지.

다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라고 악몽 같던

그날의 기억은 증언했다.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강제징용 등으로 끌려갔던 2만 여명

조선인들도 원폭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현재 그 증언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지난해 3월 반핵아시아포럼 참석차 방문한 하세가와

겐이치씨는 “후쿠시마 핵 사고로 인해 바다와 농지가

오염돼 가족 모두 피난 생활을 하게 됐다. ‘고향’이

가슴 아픈 말이 될 줄 몰랐다. 사고는 후쿠시마현으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세가와 겐이치씨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45킬로미터 떨어진 후쿠시마현

이이다테무라에 살고 있었다. 함께 방문한 쿠로다

세츠코씨는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6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는데, 지금도 아이들은 밖에 나가 놀지도

못하고 있다. 방사능 수치는 이미 체르노빌 핵 사고시

피난지역 수준인데도 국가는 주민들의 피난 요구를 듣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현재 그 증언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서경식 교수는 지난해 한 강연에서 “핵발전 방사능

피해는 국적과 민족을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일본 공립학교에는 방사능 오염 제거작업을 해주지만

재일조선인학교는 일본에서 학교로 인정되지 않아

지원을 해주지 않고 있다. 조선인학교는 현재 재정

상황이 어려운 데 오염제거 작업에 따로 돈을 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또 “후쿠시마 주변 지역

재일조선인 학교 학생들은 다른 지역 조선학교로 전학해

교육을 받고 있는데, 일본 학교가 조선학교를 부러워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일본의

공립학교는 학생들을 외부로 이동시키는 데에 필요한

예산이 부담되기 때문에 사고 자체를 적게 보이게 하려

노력하고, 오염 제거만 하면 살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그 증언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은 것 같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뒤 일본의 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 핵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을

내뿜는 핵연료봉을 냉각하는 데에만 20년이 걸리고,

핵발전소를 영구 폐쇄하는 데에는 100년 넘게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규모만 약

8.7조엔, 우리나라 돈으로 약 121조원에 이르고, 34만

명의 주민들은 자기 집을 떠나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단 1번의 사고가 재앙으로 이어지는 ‘핵발전소’의 실체를

우리는 이웃나라 일본을 통해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후쿠시마의 아픔을 온전히 내 삶으로

받아들이지는 못한 것 같다.

한국인들이 히로시마 원폭이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공감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서경식 교수의 말처럼 피해 중심지에서

멀어질수록 피해의 진실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증언은 계속돼야 하고, 그

증언에 귀를 기울이는 이들이 많아져야 한다. ‘나’부터

후쿠시마의 증언에 귀를 기울이고 ‘나’를 성찰해야만

우리가 변화해야 할 것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후쿠시마 2주기 공감과 변화의 시나리오

다큐상영회+감독과의 대화

주제 : 0.23μ㏜ - 후쿠시마의 미래

(감독 : 이홍기 / 60분 HD 다큐멘터리)

주요내용 : 21세기 최대의 재앙이라 불리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2년. 평범한 시민

17인의 아무도 이야기 해주지 않는 후쿠시마의

두려운 미래를 찾아 떠난 체르노빌 방문기.

일시 : 3월 11일(월) 저녁 7시~9시

장소 : 휴머니스트 출판사 대강당

참가비 : 녹색연합 회원 5천원, 일반참가자 1만원

토크 콘서트 '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주제 : 증언불가능성의 현재 아우슈비츠와

후쿠시마를 잇는 상상력

강연자 : 서경식 (도쿄경제대학교 교수)

일시 : 3월 16일(토) 오후 2시~4시

장소 : 성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

참가비 : 녹색연합 회원 5천원, 일반참가자 1만원

신청과 문의

에너지기후국 권승문 070. 7438. 8512

후쿠시마의

증언이

주는

메시지

활동

깊이

보기

글. 권승문

녹색연합

에너지기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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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2: 녹색희망 2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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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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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기형적으로 키가 작은 사람을 낮잡아 ‘난쟁이’라 부릅니다.

다수의 무리와 다른 모습이라며, 우리 역시 일상적으로

그들을 얕잡아 봅니다. 그러나 키가 크고 작은 것은 서로

다른 모양새일 뿐 그로 인한 차별은 부당하며 정의롭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수의 무리에 의한 차별적 인식이

폭력입니다. 우리는 다수에 가담해 일상의 폭력에

참여하기도, 때론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주류

권력은 다양한 난쟁이를 양산하면서 기득권 체제를

유지하거나, 난쟁이들의 다툼을 부추깁니다. 세상이

조작해 만든 난쟁이들, 그들의 삶은 그늘에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자본이 만든 비정규직 난쟁이는 정규직

복직 대신 철탑을 올랐습니다. 2009년 용산 4구역

재개발지역에서 생존권을 요구한 난쟁이는 순식간에

연쇄살인사건의 주범이 되었습니다. 물질과 밭일만

알았던 제주 강정마을 난쟁이는 대한민국의 안보 주권을

포기한 사람들로 낙인찍혔습니다. 노동자의 권리로 파업에

참여한 한진중공업 난쟁이에게 사업자는 158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그는 목숨을 거뒀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전 영역을 거쳐 난쟁이들은 존재합니다.

환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적 소수자가 배려되는 사회,

난쟁이가 당연하고 당당한 세상은 과연 가능할까요?

박근혜 정부는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8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일자리 중심의 창조 경제, 맞춤형

고용 복지, 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안전과 통합의

사회,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 구축 등 5대 국정목표를

세웠습니다. 경제 과학, 고용 복지, 교육 문화, 사회,

외교 통일 국방에 대한 그럴듯한 말들이 국정과제

우선순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환경’이나 ‘생태’와 같은

두 글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환경을 신재생 산업과

이윤창출의 하위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어 아쉽습니다.

여전히 우려되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바탕에 깔려있는

분배가 아닌 성장주의,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개발주의,

난쟁이를 인정하지 않는 획일주의입니다.

‘난쟁이

’가 당연하고

당당한

세상

글. 윤상훈

녹색연합

정책팀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난쟁이로 치부되어 외면당한

환경적 소수자가 있습니다. 그들은 이제 세상 앞으로

‘사면’되어야 합니다. 지난 5년의 거인과 난쟁이 이분법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열 수 없습니다. 잘못된 길을 들어서는 순간 반 토막 난

국민들이 난쟁이로 추락할 것입니다. 이번 특별사면의

대상에는 4대강 사업의 진실 규명과 재자연화를 요구한

국민들, 탈핵과 에너지전환을 요구한 밀양, 고리, 삼척,

울진, 영광의 주민들, 골프장 난립으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강원도 골프장 피해 주민들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삼성SDI 울산공장의 백혈병 피해 노동자들은

물론 전국 54개 농가의 웅담 채취용 1,000마리 사육곰과

동물의 권리, 케이블카의 논란 속에 있는 설악산과 산양,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으로 변할 가리왕산도

살폈으면 좋겠습니다.

자본이 노동자를 헤치는 것과 사람이 자연을 착취하는

것은 작동원리가 비슷합니다. 자본과 사람은 거인이고

선(善)하지만, 노동자와 자연은 함부로 다룰 수 있는

난쟁이며 악(惡)이라는 인식입니다. 생명을 살피지

않고서는 ‘사람이 먼저’라고 외칠 수 없습니다. 곰과 산양,

설악산과 가리왕산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사람을

위한다’고 말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입니다. 성장하지만

불행해지고, 지구에 살아가지만 외롭게 홀로 남을

뿐입니다. 천박한 정치를 극복하고 경제민주화를 이루며,

해고의 두려움 없이 일할 권리를 보장받는 것은 ‘함께

살고자하는 욕망’ 속에서 가능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말하는 ‘행복한 국민’을 자연을 보듬는 사람으로 넓게

해석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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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생활캠페인

상자텃밭으로

먹을거리

감수성을

키워요

글. 박효경

녹색연합

상상공작소

컵과

손수건

채식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지구인

’ 온라인

캠페인에

함께해요

.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지구인

페이지

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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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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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gr

een를

좋아해주시면

됩니다

.^^

오늘 우리 저녁 식탁에 오르는 수많은 먹을거리들이

어떻게 해서 우리 밥상으로 왔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

먼저 딱 떠오르는 곳이라면… 마트나 시장 정도겠죠?

빠르고 바쁜 일상에서 과정이 생략된 음식들은 너무

익숙해져버려 이젠 생각할 필요조차 없게 되었네요.

하지만 과정이 사라질 때 우리 밥상에서 건강함도

사라지지 않았을까요?

특히 육식에서 그 과정은 참으로 큰 문제입니다.

농촌에서 자란 부모님들처럼 소나 돼지를 실제로 본 적

없이 텔레비전의 만화 캐릭터로 접한 아이들은, 마트

정육코너의 진열품을 그저 ‘쇠고기’, ‘돼지고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와 돼지가 어떤 고통 속에 살다가 우리

밥상에 오르는지를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과정이

생략되어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우리가 소와 돼지를 키울 수는 없고, 과정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데 참 좋은 방법이 바로 텃밭을 가꾸는

것입니다. 그 작은 씨앗이 어떻게 오이가 되고, 고추가

되고, 호박이 되는지. 참으로 놀라운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되면 다른 많은 것들의 과정에도 관심이 생길 겁니다.

그리고 지구와 함께 키운 내 텃밭이 차려 준 식탁이 너무

풍성해 저절로 육식도 줄여질 거구요.

곧 봄이 옵니다. 텃밭이 어렵다면, 상자텃밭부터 한번

시작해보세요. 옆에 소개해준 방법만 준비하면 나머진

지구가 도와줄 테니 걱정마시구요!!

1. 용기화분을 보통 사용하지만 어떤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재활용도 되고 보온도 잘되는 스티로폼 박스도

좋습니다. 물이 잘 빠지고 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바닥에 네다섯 개의 구멍을 잘 뚫어주고 부직포로

막아주면 됩니다. 넓은 공간이 있다면 큰 나무 화단

형태로 만들어 보세요. 고추나 토마토와 같이 열매가

있는 것은 35센티미터 넘게, 배추와 같이 뿌리가 조금

깊은 것은 25센티미터, 상추같이 뿌리가 얕은 것은

15센티미터가 넘어야 합니다.

2. 흙상자텃밭을 만들 때 일반 흙을 사용하게 되면 무거울

뿐 아니라 흙의 응집력 때문에 배수가 원활하지

못합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경량형 인공배양토를

적정 비율로 혼합하여 (피트모스2 : 버미큘라이트1 :

펄라이트1 : 일반 흙4)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거름배양토 전체 무게의 10퍼센트 정도가 적당합니다.

미숙 퇴비인 경우 거름이 뿌리에 직접 닿지 않게

텃밭상자 외곽에 홈을 판 다음 거름을 넣고 흙을 살짝

덮어줍니다. 완전 부숙된 자가퇴비는 10퍼센트보다

훨씬 많은 양을 처음부터 함께 혼합합니다. 지렁이를

키워 퇴비를 만든다면 음식물쓰레기도 줄이고 퇴비도

만드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습니다.

녹색희망 2012년 5월호 ‘베란다 상자텃밭 뽀개기’를

참고하세요.

작물을 기르는 다양한 노하우와 텃밭 가꾸기의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텃밭보급소 http://cafe.daum.net/gardeningmentor에

방문해보세요.

텃밭상자를 만들어 볼까요?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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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4: 녹색희망 2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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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환경보기

글과

사진

. 윤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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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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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야생동물의 상징,

세렝게티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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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3729탄자니아국립공원, 세렝게티 초원

야생동물,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곳,

세렝게티에 다녀왔어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세렝게티는 탄자니아 북부에 있는, 우리나라

경기도의 약 1.4배 넓이에 달하는 거대한 초원의

이름이에요. 탄자니아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죠.

가보니 산지도 별로 보이지 않는 평원이더군요.

그런데 스마트폰으로 고도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어요. 1542미터라고 나왔거든요. 이곳은

지대 자체가 높은 곳이에요. 곳에 따라 다르지만,

해발고도900 1500미터로 우리나라 어지간한 산보다

높다고 하네요.

세렝게티라고 하면 사자나 치타가 용맹하게 사냥하는

장면을 많이 떠올리지요? 그런데 사실 세렝게티의

장관은 초식동물의 대이동이랍니다. 모두 500만

마리 동물이 살고 있는데, 이 기운데 약 200만

마리가 해마다 우기와 건기에 따라 초원의 외곽을

시계방향으로 돌아 이동하죠. 이동하는 시기는 해마다

일정해요. 11월부터 5월 사이에는 대략 세렝게티의

4 5시 방향을 지나고, 반 년 뒤인 7 8월에는

국경(동물에게는 국경이 없지만)을 넘어 12시 방향에

있는 북쪽의 나라, 케냐 마사이마라에 가요.

500만 마리 동물 가운데 가장 개체수가 많은 것은

누(윌더비스트)예요. 타위리 소장이 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대략 150만 마리 넘게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세렝게티 야생동물의 거의

30 40퍼센트를 누 한 개체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에요.

실제로 제가 1월 중순에 방문했을 때, 세렝게티

남동쪽에서는 거대한 누 떼를 볼 수 있었어요.

초원 위에 자유로이 흩어져 풀을 뜯거나 앉아

쉬고 있었는데, 차량이 지나가면 둔한 몸을 일으켜

허둥지둥 피하더군요. 풀을 다 뜯고 먼 길을 이동할

때면, 마치 개미 떼가 이동하듯 한 줄로 늘어서서

질서정연하게 걸었어요. 장관이었어요.

세계 야생동물 보호의 상징, 타위리 세렝게티 연구센터

이제 탄자니아 야생동물연구소 이야기를 조금 할게요.

탄자니아에서는 세렝게티를 비롯, 동아프리카 대표

야생동물 보호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놓고,

이들을 관리하고 연구하기 위해 일종의 국립연구소를

세웠어요. 세계 야생동물의 상징인데 당연하겠죠?

그게 바로 타위리예요. 타위리는 1980년 처음

세워졌어요. 탄자니아 동북부에 위치한 제4의 도시

아루샤에 본부가 있고, 세렝게티를 비롯 네 곳에 지역

거점 현장 연구 센터를 두고 있죠. 세계 동물학자

제인 구달이 침팬지를 연구한 곳도 탄자니아 서부에

위치한 타위리 지역 거점 연구센터인 곰베-마할레

연구센터랍니다. 이렇게 본부와 연구센터 네 곳에

석박사급 연구원과 직원 114명이 야생동물의 생태와

건강을 연구하고 관리하고 있어요.

타위리는 1980년 세워졌지만, 탄자니아와 아프리카의

야생동물 연구 역사는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요.

연구가 시작된 곳이 바로 세렝게티죠. 세렝게티 전체를

담는 원을 컴퍼스로 그리면 그 한가운데에 해당하는

곳이 ‘세로네라’라는 지역인데, 타위리 세렝게티

연구센터는 바로 이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요.

이 연구소는 독일인 연구자들이 세웠어요. 이

연구소가 세렝게티 연구소로 바뀌었고, 이를 모태로

타위리가 생겼죠. 지금은 연구센터로 타위리의 하위

조직 가운데 일부지만, 사실 세렝게티 연구센터는

탄자니아는 물론 아프리카 야생동물 연구의 산 역사인

셈이에요. 그래서일까요. 세렝게티 연구센터에 가보면

1950년대에 독일 연구자들이 남긴 도감이나 사진,

‘1972년 완공’현판이 뚜렷한 건물 등 세월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답니다.

세렝게티 연구센터는 야생동물의 앞마당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멀뚱히 보는 수십미터 앞을 코끼리

두 마리가 태연하게 걸어가기도 하고, 차를 타고

지나가는 길 바로 옆에서 기린이 나뭇잎을 따먹기도

해요. 이곳의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로버트

퓨마거 박사는 “버펄로나 사자도 출현한다.”며

태연하게 이야기하더군요. 이곳을 찾은 적 있는

한국 연구자들은 텐트 치고 야영하다 가까이 다가와

위협하는 하이에나 무리 때문에 밤잠을 못 자고 떤

적도 있대요.

세렝게티 센터에서는 재밌는 일화가 많아요. 버펄로와

사자가 1대 16으로 싸운 일은 전설이죠. 어느 날 밤

버펄로 한 마리가 사자 16마리 무리에게 쫓겼습니다.

버펄로는 영리한 동물이라고 하네요. 연구소에

주차된 차와 건물 벽 사이에 숨는 기지를 발휘했대요.

흥분한 사자 무리가 달려들었고, 차가 대파되고 벽이

손상될 정도로 격렬한 싸움이 이어졌어요. 하지만

사자는 숨은 버펄로를 잡을 수 없었대요. 결국 동이

텄고, 야행성인 사자들은 허탕을 친 채 터덜터덜

되돌아갈 수밖에 없었답니다. 영리한 버펄로는 무사히

귀가(?)했고요.

이 일화 말고도 버펄로와 관련한 일화는 많아요.

연구소 주변에서는 가끔 연구원이나 관광객들이

캠핑을 하는데,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보니 캠핑장 바로

옆에서 버펄로가 자고 있었대요. 험상궂은 버펄로를

보고 사람들은 기절할 듯 놀랐지만, 사실 버펄로는

사자를 피해 사람 옆에 피해있는 것뿐이었어요. 사자가

인기척이 있는 곳에 잘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머리를 쓴 거죠.

수백 만 년 동안 이어온 생명의 방식

세렝게티 연구센터에서는 꼭 동물만 연구하지는

않아요. 퓨마거 센터장은 종이 봉투에 가지런히 담긴

식물 표본을 보여주더군요. “세렝게티 북쪽에서 딴

초본 식물입니다. 종을 구분하는 연구는 했고, 이제

대학 연구소와 함께 영양을 분석할 예정이에요.”

퓨마거 센터장에 따르면, 초식동물은 식물의 영양이

풍부한 곳을 좋아해 그 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초식동물들이 세렝게티의 외곽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이동하는 것도 영양 때문일 가능성이 높죠.

연구센터가 자리 잡은 중심부 세로네라 지역 풀들은

크고 무성하지만 영양가가 별로 없다고 해요. 화산

지역이라 토양 성분이 다른 게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세로네라 지역은 오래 돌아다녀도

동물을 별로 볼 수 없었어요. 간혹 기린이나 코끼리가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뿐이에요. 동물을 보려면

외곽으로 나가야 하는데, 이 지역 풀은 확실히 키가

작고 종류도 다르죠. 누 떼를 볼 수 있는 곳도 이런

외곽지역이에요. 세렝게티의 낮은 고요한 평화가

깃들어 있어요. 사자나 치타는 더위에 지쳐 ‘벌렁’

누워 잠자고 있어요. 코끼리나 버펄로, 누는 얌전한

유치원생처럼 줄을 지어 초원을 걸어요. 기린은

가시가 가득한 나무의 잎을 끝없이 따먹고 있고,

하마는 물 속에 숨은 채 ‘부부’ 하는 소리만 질러대고

있어요. 작고 귀여운 톰슨가젤은 깡총깡총 뛰며 그

평화를 만끽합니다. 하지만 새벽 또는 해질녘이 되면

이 풍경도 변하겠죠. 사자는 기지개를 켜고 출격에

나서고, 낮 동안 영양을 비축한 초식동물은 긴장된

밤을 보낼 거예요. 그리고 다시 해가 뜨면 풀을 찾아

대이동을 시작하겠죠. 사람이 개입할 여지는 없어요.

모든 게 수백만 년 동안 계속된 생명의 방식입니다.

우리 땅 한반도에도 이곳에 터를 잡은 야생동물이

있었을 거예요. 지금은 흔적만 보이는 산양이나

여우, 간신이 명맥을 유지하는 곰. 먼 동아프리카의

초원에서, 연약한 끈을 이어가는 친숙한 동물의

이름을 떠올려 봅니다.

윤신영.과학전문지 월간 과학동아 기자. 빠르고 크고 편리한 과학이 아니라, 느리고 작고 불편한 과학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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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미스쪼

늘 스님 생각합니다

스님,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추운 절집에서 매서운 겨울바람, 황소바람 잘

견디셨는지, 찬 기운 들어 몸 어디 상하지나

않으셨는지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요 며칠 사이

마을길을 걷다 보면 언 땅을 뚫고 냉이가 고개를

내밀고, 꽃다지가 땅바닥에 붙어 도톰한 초록잎을

자랑합니다. 어느새 봄이 왔어요. 몸을 조금만 굽히면,

눈을 조금만 낮추면, 그렇게 봄은 바로 우리 옆에

이미 와 있어요.

지난여름 심어 겨우내 남겨 놓은 김장배추가 여전히

푸르러서 언제 저 배추를 씻어서 젓갈 찍어 밥반찬

할까 싶고요. 늦가을에 씨 뿌려놓은 시금치랑 봄동이

시린 겨울을 견디고 달고 향기로운 잎을 내고 있어,

저 녀석들은 언제 샐러드 해먹나 하며, 새 봄에

새싹들 먹을 생각으로 침이 절로 돌아요.

봄에는 입맛이 없다는데 저는 입맛 없는 때가 없으니

이것 참, 입맛 좀 잃어도 괜찮은 몸매인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올해 앞마당 텃밭에는 무얼 심을까?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봄이 되니 스님께서 농사일

가운데 씨 뿌리는 기운이 가장 좋다 하셨던 말씀도

기억나네요. 지난봄엔 텃밭 오른쪽에 감자를 심었으니

올해는 왼편에 심어야 하나? 모종 옮긴 양파가

비실한데 다 죽지는 않았으니, 그래도 기다리면

자주양파를 먹을 수 있으려나? 지난 가을 보리를

하도 늦게 심어서 아직도 싹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간절히 기다리면 싹이 올라올까? 뒷마당 텃밭 마늘은

그래도 날 배신하지 않는구나! 혼자 이 생각 저 생각

하며 올해 만들 텃밭을 그려봅니다. 씨 뿌리면 거두는

것까지 책임지고 내가 해야지! 다짐도 해 보는데

꼭 그래야지요! 암요.

참, 감꽃홍시 집 마스코트, 백구 보리가 많이 자라서

지난 12월에 만 한 살이 되었어요. 사람 정말 잘

따르고 순해도 너~무 순해서 짖기보다는 꼬리 흔들며

좋아만 하던 녀석인데, 지난겨울에 한동안 이 녀석이

너무 조용해진 거여요. 그래서 전 너무 추워서

그런가? 주인이 자기만 두고 하도 놀러 다녀서

이 녀석이 외롭고 우울한 건가? 하며 걱정했더랬어요.

그런데 개에 대해 잘 아는 손님이 이제 보리는 어른

되었다며, 털빛도 털 느낌도 달라졌다 알려 주었죠.

그 얘길 듣고 찬찬히 보니, 보리는 이미 어엿한

청년이더라고요! 눈빛도, 서 있는 모습도 강아지

보리가 아닌 청년 보리! 따뜻한 봄이 왔으니 보리가

좋은 짝 만나 핑크빛 사랑을 할 수 있게 주인인 제가

노력해야겠어요. 정말로!

지난 편지에서 스님께 참 좋은 사람을 만났다

말씀드렸었죠. 그리고 스님께서 답장에서 그러셨죠.

“좋은 이 만나 내가 참 좋다, 대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라, 바라는 마음 가지지 말아라.”라고요.

시시때때로 스님 말씀 되새기지만 잘 되지는 않아요.

이럴 땐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 저럴 땐 저래 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계속 일어납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하는 말에 마음이 흔들리곤 해요. 지금

여기에서, 지금 이대로가 우리에겐 충분하고 좋음을

잘 아는데도 말입니다. 중심을 잡기란 쉽지 않지만,

주변 이야기보다 마음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고

스님께서 해 주신 말씀 늘 가슴에 새길게요.

스님, 올 해 제 삶에 큰 변화가 있어요. 혼자 사는

삶이 아니라, 참 좋은 이 사람하고 함께 삶을

살아보려고요. 내 삶의 도반으로, 보살로, 부처로

모시려고요. 내 반쪽을 만났어! 가 아니라 불완전

하지만 오롯이 하나인 하나, 하나가 만나 둘이

더 튼실하고 깊어진 하나가 되어 서로 배우면서

성장하려 합니다. 사랑도 삶이라, 함께 토닥여주며

힘들고 높은 고개를 넘을 일도 생기겠죠? 좋은

모습만이 아니라 찌질한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은

미운 모습도 함께 해야 해요. 그래도 부처님은 그

안에서 가르침을 주시잖아요. 그 가르침을 비롯한

많은 것을 고마워하며 그렇게 살겠습니다.

스님, 봄이 왔어요. 곧 여름이 오겠지요. 그리고는

열매 맺고 나뭇잎 떨어뜨리며 가을, 겨울을 맞을

거예요. 그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둘이서

삶의 지평을 넓혀가며 살아가는 방향과 길을 잃지

않을게요. 그리고 그 속에서 늘 스님 생각합니다.

건강하세요. 벚꽃이 만발하면 스님 뵈러 가겠습니다.

글과

사진

. 작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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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만남

소소한 실천으로

지구와 친구하는 법

글과

사진

. 이용희

녹색연합

회원더하기팀

인터뷰

. 김정은

회원

생활소품

디자이너

김정은 회원은 환경을 살리는 생활소품을 만드는

1인 기업 <지구랑 친구하기>의 디자이너이자 대표이다.

그는 단순히 생활 소품을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의 의미를 담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 팔고 싶어 한다. 100퍼센트 가내수공업으로

만드는 생활소품 이야기와 함께 그의 친환경 삶을

살짝 엿보자.

“피부 알러지가 심해 꽤 오랫동안 고생했어요.

1년 정도 별다른 처방 없이 인스턴트식품과 밀가루,

일회용품을 끊고 집 밥만 먹고 지냈는데 증상이 차츰

좋아졌어요. 이 때 먹는 것의 중요함을 깨닫고 환경과

인간의 관계도 생각하게 되었죠. 그때의 경험과

호기심 많은 성격이 환경을 살리는 생활소품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실제적인 일은

그림모임에서 지속가능한 포장 전시를 하면서

시작하게 되었고요.”

아이디어 영감의 원천

생활 속 작은 실천과 경험이 바로 아이디어에요.

개인 컵 사용과 손수건 사용을 권장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알릴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손수건지갑이나 물병주머니, 여권케이스를 만들게

되었어요. 한때 제품 디자인이 저의 경험과 생각이

아닌 세상이 말하는 기준에 휘둘려서 많이 돌아오긴

했지만, 그것도 경험의 일부가 되어 환경을 살리는

생활소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친환경 삶 살기에 동참하는 친구와 고객

저와 온도가 맞는 사람들이죠. 하하. 환경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다양한 길을 알려준 녹색연합과

지인들의 조언이 디자인 보완이나 아이템 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요. 물건을 구입한 고객들은

직접 사용 해 보면서 문제점이나 개선되어야 할 점을

알려주기도 하니, 저의 가장 큰 재산이죠.

저와 친구들, 그리고 물건을 구입해준 고객,

녹색연합이 만나 환경에 관한 생각을 나누고 조금씩

삶이 변화될 때 가장 뿌듯해요, 이런 관계를 만드는

것이 저의 임무이기도 하고요. 꾸준히 영향을

주고받으며 관계 유지 하는 한 <지구랑 친구하기>의

미래도 밝지 않을까요?

작지만 알뜰하게 꾸민 그의 공간 속 일과

작은 작업실이라 아침에 빛이 많이 드는 날에는

전등을 켜지 않아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좋아요. 점심은 주로 엄마표 도시락으로 해결하구요.

“넌 뭐가 되도 될꺼야!”라고 늘 이야기해주는 엄마의

도시락은 몸과 맘에 힘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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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3735그리고 일회용품은 거의 사용하지 않아요.

텀블러와 손수건은 물론이고 밖에서 밥을 먹는

날에는 남은 음식을 담을 수 있는 빈 용기를 항상

가지고 다니고요. 이렇다 보니 친구들은 항상 제 짐이

많다고 놀리는데 전 이런 생활이 즐겁고 몸과 마음도

편하게 느껴져요. 틈틈히 <작은것이 아름답다>에서

추천해 준 책도 읽고, 환경 강좌도 들으며 끊임없이

배우는 중이에요.

삶의 터닝포인트

인도여행이요. 그곳에는 낙후된 것에도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이 존재해요. 급하지 않게,

존재하는 것 자체에 가치를 두고 고쳐 쓰고

재활용하는 삶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깨끗하게 만들려 하거나 불필요한 치장을 하려고

하지 않는 삶의 방식, 있는 그대로 나만의 매력으로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제 작품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과거와 현재의 변화

시간의 소중함을 많이 느껴요. 과거나 현재 24시간

똑같지만, <지구랑 친구하기>를 시작한 뒤로는

한정된 시간에 해야 할 것들이 많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실로 뜨고 재봉질 해서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게으름을 피우거나 시간 안배를

잘 못하면 제품이 제대로 안 나와요. 그렇게 되면

친구, 고객에게 저의 생각을 알릴 기회가 그만큼

적어지겠죠.

제품은 정직하게 시간을 들인 만큼 나오더라고요.

저는 그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둬요. 과거에는 막연하게

시간의 소중함을 알았지만, 지금은 지금 하지 않으면

못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행동해요.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인 것 같아요, 그걸

황금기라고도 하잖아요. 제게 주어진 현재의 상황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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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계획

요즘 매스컴에서도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이야기하고 있고, 누구나 친환경적 삶과 실천에 대해

관심이 있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하는 일에

확신과 책임을 더 갖고 임하게 돼요. 녹색연합도

아름다운지구인 캠페인을 컵, 손수건 쓰기, 육식

줄이기로 정해 정말 반가웠고요. 저는 녹색연합

캠페인에 동참하는 의미로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어요.

올해는 환경을 살리는 생활소품으로 더 많은

친구들과 고객을 만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정은 회원의 친환경 생활소품은 <지구랑 친구하기>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http://chigu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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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셀러브리티

글. 이태화

/ 사진

. 김기돈

이태화

님은

녹색연합

국제연대

활동가로

일하다

미국에서

국제관계학과

환경

분야를

공부하고

돌아왔다

. 안데스

원주민

코기족이

인류에게

던지는

경고를

우리

사회에

전하기

위해

코기족을

만나고

그에

관한

책을

번역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연세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

행복을 나눌 때 진짜가 된다

자연에 관한 주제로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서

한참을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이 주제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이 아직 저에게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랄까… 자연은 제게 어떤 의미라고 하나의

단어, 혹은 몇 페이지 글로 정의가 되지 않는 어떤

실체입니다. 왜냐하면 자연과 저와의 관계는 제가

살아왔고 앞으로 살아갈 미래의 모습까지 가진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적인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고민하던 차에, 우연히 우리에겐

배우로 유명한 숀 펜이 감독한 크리스토퍼 존슨

맥캔리(Christopher Jonson MacCandless)라는

미국 청년의 실화를 다룬 영화 <야생속으로(Into

the Wild)>를 봤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청년은

부모의 불화, 출생의 비밀 같은 자신이 버티기

힘들었던 상황으로부터 도망쳐 자연 속으로 들어가

홀로 알래스카의 야생에서 지내다가 죽게 됩니다.

아마도 그는 야생에서 자신을 치유하길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죽기 마지막에 병과 굶주림과

외로움으로 죽어가면서 “행복은 나눌 때 진짜가

된다.”라고 써놓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 마음이 멍한 상태로 한참을

있었습니다. 이 주인공의 모습과 20대의 나의 모습이

겹쳐보였습니다. 환경운동을 한 저의 20대에 자연은

나를 치유할 수 있는 장소 혹은 산업화에 망쳐져 가는

장소 그 둘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잘려나가는

숲을 보거나 매립되는 갯벌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분노했었습니다. 자연에 대한 또 다른 느낌은 나를

치유하는 장소로서 가진 감정이었는데, 힘들면

산에 가면, 바다에 가면, 숲에 가면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믿었고, 또한 실제로도 그러하였습니다. 그

20대 때의 자연은 저와는 떨어진 ‘별개의 존재’ 혹은

‘장소’였습니다. 자연은 내 머릿속에서 산업사회, 즉

인간사회와 분리된 어떤 존재, 그 존재는 지켜져야

하고, 내 상처와 인간사회의 상처를 치유하는 그런

성스러운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리하여 힘들면 위에서

말씀드린 영화의 주인공처럼 자연 속으로 숨고

싶었습니다. 모든 문제들을 뒤로 한 채. 20대의 제

머릿속에서 ‘자연’은 완벽하게 나를 포함한 ‘인간’과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한편 30대를 온전히 보낸 미국에서도 힘들면 찾았던

곳이 학교와 가까운 숲이었습니다. 괴롭고 힘들면 그

숲으로 가 몇 시간이고 걸었습니다. 그러면 마음이

진정이 되고 다시 피하고 싶은 것을 직면할 힘이

조금 생기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그 십년의 세월동안

겪었던 어려움을 넘어가는 데는 자연의 존재만으로는

불가능했습니다. 그 세월을 넘기게 도와주신 모든

존재들,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주신 부모님, 다른

가족들 그리고 국적과 피부색은 다르나 나의 고통을

이해하고 함께 해준 나의 벗들, 나를 위해 몇 년을

자기자식과 함께 기도해준 내 친구의 부모님. 그리고

좌절하고 절망하고 그러나 버텨보려 노력했던 내

자신… 이 모든 것은 자연과 별개로 그러나 자연과

함께 있었습니다. 사람으로 인해 치유 받고 돌아온

나는 자연을 파괴하고 그 위에 세워진 도시라면

마음이 불편했고 자연으로만 마음이 가던 사람이

더 이상 아니었습니다. 인간이 만든 인공환경, 도시,

인간이 이룩한 그 모든 것들에 대하여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겼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제게 ‘자연’으로 다가왔습니다.

더 이상 미워하는 대상이 아닌, 공존하는 대상으로서

인공자연이 제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이제 제게

자연은 자연과 인간, 자연과 도시로 분리된 존재가

아닌 그 모두를 아우르는 그리고 그 안에 내가, 나의

부모님이, 나의 모든 스승들이, 벗들이, 동료들이

공존하는 그런 곳입니다. 이러한 제 마음이 또

나이가 들어가고, 경험을 더 많이 하게 되어 어떤

식으로 변해갈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은

자연과 저와의 관계가 혹은 그것에 관한 제 인식이

항상 ‘변화’한다는 것만 알 뿐입니다. 위의 영화에서

청년이 죽기 전에 “행복은 나눌 때 진짜가 된다.”라는

말이 너무나 이해가 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제가

앞으로 바라는 바가 있다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에서 받은 치유를 세상 사람들과 나누고 세상

사람들과 나눈 것을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지혜로

사용하며 살고 싶다는 것입니다.

Page 20: 녹색희망 2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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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N

o.23739

역설에 따른 선택,

세상을 창조해 온 힘

생명을 읽는 코드,

패러독스

물질과 의미, 자아와 타자, 부분과

전체, 삶과 죽음, 우연과 필연.

각각이 갖는 패러독스는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완전히 독립되어

있는 듯 보이지만, 결코 하나로만

존재할 수 없으며, 이런 역설이

주는 긴장에 직면할 때, 생물이건

무생물이건 선택을 하게 되며,

그것이 세상을 변화시켜온 힘이라는

것이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

요지입니다.

저자는 책의 후기에서 이를

“생물세계와 무생물 세계에는

매우 근본적인 ‘역설적 긴장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 역설적 긴장들은

인간에게 거대한 힘을 제공함으로써

지금의 세계를 창조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제가 가장 울림을 받은

내용은 역설에 직면했을 때,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며,

그것이 또 다른 창조의 시공간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선택이 매번 동일할 수 없으며,

동일해서도 안 됩니다(이것은

책도 여러 사례를 통해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양자의

시각에서 중용을 찾고자하는 제게

어느 한 입장에 서는 것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는, 매번

그렇게 서서 결정을 내려왔음에도

간과하고 있었던 사실을 새삼

일깨워줬다는 점에서 큰

울림이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두 진영은 서로 자기 시각이

세계가 존재하는 방식, 즉

진리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두 시각은 상호보완적이다.

하나만으로 불완전하다. 왜냐하면

부분과 전체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지만(정반대지만) 동시에 분리될

수 없는, 그리고 하나가 다른

하나를 형성하는 동전의 양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 사람이

동시에 두 곳에 서 있을 수 없는

것처럼 두 시각을 동시에 갖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어떤 과학적

대화를 하든, 어떤 문제를 풀려고

하든 간에, 두 시각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전체나 어떤 부분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전체와

부분의 역설은 물리학의 유명한

역설들만큼이나 근본적이다. 이런

역설에 부딪혔을 때, 둘 중 한 시각을

선택해서 탐구하는 동안, 그 시각을

고수하는 데서 힘이 나온다. 그런

선택을 하는 데 있어 딱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어떤 선택이든

‘결국’ 치명적인 선택(궁극적인

진리가 아니라 하나의 선택)이 되고

말 것임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선택은 결국 어떤 탐구든 완전히

정지시키고 만다. 어떤 선택이든

대화의 맥락에서만 의미가 있다.

(중략) 한 사물에 이러한 여러

긴장들이 동시에 존재한다.

먹이분자와 결합하는 수용체

단백질 같은 단순한 사물도 그렇다.

수용체 단백질과 그들의 아미노산

부분들에는 이미 물질과 의미,

부분과 전체, 창조와 파괴 사이의

긴장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런

긴장들이 만들어내는 두 개의 반대

시각은 상대방 없이는 불완전한

시각에 머물고 만다. 이런 역설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의

시각을 선택해야 한다. 그런 선택은

우리가 선택한다는 것을 인식할

때, 그리고 그런 선택을 궁극적인

진리와 혼동하지 않을 때 가장

강력해진다. 또한 그런 선택은

그것이 참여하는 대화를 통해서만,

그리고 그런 선택이 대화를

어떻게 진행시키느냐를 통해서만

정당해진다.”

역설에 직면할 때, 우리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고, 그 선택이 궁극의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망각하지

않을 때, 즉 우리의 선택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선택한

지점을 통해서만 우리는 변화를

시작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창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이야기는

매순간 선택의 갈림길에서는

우리에게 결단을 내릴 수 있는

힘이 되기에 저에게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물질과 정신. 보통은 이렇게

표현하는데 책에서는 물질과 의미로

표현합니다. 이는 정신이라고 했을

때, 그것은 인간의 관점이 상당

부분 들어갔기에 또 다른 논란을

피하면서, 단세포 생물을 포함함은

물론 무생물까지 확장하기 위한

표현인 듯합니다. 책은 물질과

의미의 역설을 맨 처음 다루고

있습니다. 물질과 의미의 상호작용을

통해 존재하는 모든 것은 대화를

한다는 것이 주요 요지입니다. 분자

단위에서도 대화가 있을까? 물질

작용을 물질 작용으로 이해하지

않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온당한 일일까? 여러 질문들이

생길 수 있지만, 물질의 상호 작용

자체도 신호이며, “세계는 무한한

신호의 네트워크로 이루어져

있고, 여기서 신호란 끊임없는

창조의 내적 대화 속에서 세계가

스스로에게 말하는 방식”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신호에는 당연히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방향을

잃었을 때, 밤이라면 북극성을

보고, 낮이라면 해의 위치를 보고,

흐린 날이라면 나뭇가지가 길고

상대적으로 잎이 많은 쪽을 보고

어느 쪽이 북쪽이고 어느 쪽이

남쪽인지를 읽어냅니다. 이렇듯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인간은

물론 세포단위, 분자단위에서부터

무생물에 이르기까지 존재하는 모든

것은 물질과 의미의 상호작용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입니다.

생명을 읽는 코드, 패러독스

기돈이의

책배개

글과

사진

. 윤기돈

녹색연합

사무처장

Page 21: 녹색희망 2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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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N

o.23741

인간의 대화가 그렇듯,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대화에서도

“신호가 사용되며, 의도하지 않는

신호가 발생하기도 하고, 왜곡될

소지가 많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반복해서 신호를 보내기도 하고,

종종 신호를 보내는 것에 해가 되는

방향으로 엿듣는 일이 만연하기도

하다”고 합니다. 즉 “여러분에게

뭔가를 의미하는 신호가, 나에게는

다른 무엇을 의미하며, 또 다른

제3자에게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그러니 사람들

사이에서도 모두와 완벽한 대화는

불가능하겠지요.

그렇다면 생명을 존중하자는,

탐욕을 버리자는, 자연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자는 녹색운동가의

의지는 어떤 신호를 통해 어떻게

다른 이들에게 확산될 수

있을까요? 다양한 형태로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는 것,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읽힐 수 있도록 질문의

형태로 보내는 것이 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용운님의 복종이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는 시 구절에도 역설이

담겨있습니다. 도덕경의 첫 장

‘도라고 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다’라는 구절에도 역설이

담겨있습니다. 이렇듯 역설은

도처에 존재합니다. 그러면 역설을

인정함으로써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책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최종적인 진리를 포기하면

겸손과 평온이라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둘째, 세계의 토대를 구축함에

있어 역설은 선택을 창조한다.

셋째, 역설에 대한 인식은 인간에게

그들의 세계를 창조하는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거대한 힘과

책임을 돌려준다는 것이다.(중략)

이것이 인간의 힘이 무한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중략)

인간은 단지 거대한 대화 속의 한

참가자일 뿐이다.(중략) 한 선택이

반드시 그 반대 선택만큼 좋은

것은 아니다. 모든 선택은 대화의

맥락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과학적 대화에서 자연은 우리의

대화 파트너다. (중략) 우리 인간의

힘은 우리의 대화 파트너들에 의해

제한된다.(중략) 절대적인 확실성과

절대적인 진리가 사리질 때 인간은

진정으로 인간이 된다.

그리고 인간의 선택의 중요성과

함께 궁극적인 자유, 세상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세상을 창조할

자유가 온다.(중략) 인간의 선택이

세계를 바꿀 수 있는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곳, 헌신적인 인간의 노력이

비현실적이거나 쓸데없거나, 미친

짓으로 치부될 수 없는 곳(이 바로

역설을 인정함으로써 발생하는

시공간)이다. 1천 년 뒤 인간은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세상과

대화를 할 수도 있다. 인간의 선택은

거의 마술 같은 가능성의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여는 것이다.”

역설을 받아들임으로써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선택은 세상과의 대화를

통해 상상 이상의 세상을 창조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실로 매혹적이며,

책은 생물학을 통해 이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누구도 이런

선택을 여러분에게서 빼앗아갈 수

없으며, 누구도 이런 선택을 대신 해

줄 수도 없다. 이 선택은 모든 선택의

토대가 되는 선택, 바로 선택을

선택하겠다는 선택이다.”라는 책의

마지막 문장처럼, 저도 여러분과

함께 세상과의 대화를 통해 멋진

세상을 창조하는 선택의 길에

기꺼이 나서고자 합니다.

Page 22: 녹색희망 2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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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3743

자연관찰엔

(&) 그리기

네 번째

시간

:풍성한

그림

그리기

기본적인

선 쓰기

연습이

끝났다면

그림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명암

넣기나

채색하기를

해보자

. 반드시

그림에

명암이나

채색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실제

모습과

가깝게

그리다보면

채색을

하고

싶어진다

. 세밀하게

오랜시간

해도

좋지만

이후

‘이것은

회화나무

잎이구나

’하고

알아

볼 수

있게

그리면

그것으로도

족하다

.

1. 명암

넣기

명암은

사물의

형태에

입체감을

준다

. 그림자도

함께

넣어주면

대상물이

더욱

돋보이게

그려낼

수 있다

. 미술교과서나

입시를

위한

석고

데생

그림에서와

같은

일종의

공식화된

명암

넣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 명암

넣기도

역시

보이는

대로

그리다보면

자연스럽게

표현이

된다

. 명암을

넣는

방법도

간단한

연습을

통해

익힐

수 있다

.

구겨진

종이

그리기

흰 종이를

준비해서

구깃구깃하게

뭉친다

. 종이가

구겨지면서

각이

만들어져서

명암

넣기

연습에

좋은

대상이

된다

. 먼저

선으로

대상물의

모양을

따서

그려본다

. 다 그렸다면

옆에

그려진

명암판을

팔레트라고

생각하고

명암을

넣어본다

. 먼저

가장

밝은

부분을

제외하고

다른

부분에

모두

선 하나씩을

그어

명암을

나타낸다

. 이후

약간

더 어두운

부분을

찾아

그 부분만을

제외하고

나머지부분에

두 번째

선을

그어본다

. 이런

방법으로

점점

어두운

면을

찾아서

명암을

넣어가다

보면

2.

1. 완성도

깊은

그림이

만들어진다

. 흰 종이를

이용하는

이유는

색깔이

칠해져

있거나

여러

가지

무늬가

있다면

명암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 미대

입시

준비하면서

석고상을

그리는

이유도

같은

이유다

. 명암

넣기를

공식처럼

외우지

말고

이런

방식으로

진행됨을

이해하면

된다

. 실제로

자연관찰그리기는

선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고

, 정물화

그리듯이

그리지

않으므로

명암

넣기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

.

3.4. 5.

녹색

+ 드로잉

글과

그림

. 황경택

황경택

.

만화가이자

생태교육자

,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 자연물을

그리며

자연과

조우하는

것을

즐깁니다

.

명암판

만들기

스케치북을

가로로

놓고

, 왼쪽

구석에

세로로

길게

직사각형을

그린다

. 직사각형을

6등분한다

. 명암은

주로

10단계로

표시하나

연습과정이므로

대략

8칸

정도로

그려놓고

시작해본다

.

먼저

맨 윗칸은

놔두고

2번째부터

선을

하나씩

그어나간다

. 2번째

칸은

1줄, 3번째

칸은

2줄

, 4번째

칸은

3줄

이때

주의할

점은

줄 간격과

굵기를

동일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이런

방법으로

줄이

추가

될수록

점점

명암이

짙어진다

. 8번째

칸까지

그렸다면

일단

‘명암판

’이 완성된다

.

2. 점묘법

물감

없이

명암

및 색깔

표현하기

물감을

챙기지

않았거나

그리려는

대상에

따라

채색하는

것보다

맛을

살린

흑백으로

그리고

싶을

때가

있다

. 그럴

때 점으로

찍어서

그리는

점묘

기법이

유용하다

. 백과사전이나

기타

생물

관련

도감에도

점묘법이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 일반적인

명암

넣기와

조금

달리

수많은

점으로

찍어서

표현하므로

틀리는

경우가

적다

.

Page 23: 녹색희망 2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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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3745

제가 천식을 앓고 있는데요. 환경 요인이 크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공기가 나쁜 서울에 사니까 더 아프고,

잘 낫지도 않는 것 같아요. 서울의 대기오염을 법적으로

탓할 수는 없을까요? 만약 가능하다면 누구에게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기오염의 책임을 법적으로 누구에게 물을까요

봄, 경이로움에 눈을 뜰 시간

작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오염

정도는 OECD국가 가운데 최악이라고 합니다. 그 가운데

서울은 마치 거미줄처럼 도로들이 얽혀있어서 차들이

엄청 다니고 매연 배출이 심하죠. 그런데 정부는 국민을

위해 깨끗한 대기환경과 효율 있는 교통, 도로관리를

할 책임이 있잖아요. 따라서 이를 위한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과 서울시를 상대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금지하라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겠네요. 또 대기오염이 일어나는 원인은 도로뿐만

아니라 매연을 내뿜는 자동차들 때문이기도 하니까요,

현대기아·쌍용·지엠대우·르노삼성 같은 기업들에도

매연배출 방지장치를 자동차에 붙이지 않고 판매하는

책임을 물을 수 있겠고요. 이러한 소송에서 이기려면

천식에 걸리고 악화되는 이유가 서울시내 공기 속

미세먼지나 이산화질소 때문이고, 이런 오염물질들은

대부분 도로 위 자동차에서 배출된다는 것이

증명되어야겠죠.

실제로 2007년 2월 서울시내에 거주하면서

호흡기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인격권과

환경권이 침해되었다는 이유로 위와 같은 소송을

제기해서 현재 대법원에서까지 다투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제기된 ‘대기오염소송’인데요,

녹색연합의 전문기구인 녹색법률센터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다양한 자연 액자틀을 만들어 설치하여 액자 속에

들어온 풀꽃과 새순, 새싹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관찰하면서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봄꽃

이야기에 귀기일수 있습니다. 그리고 움튼 새 생명에게

나만의 이름을 불러도 줍니다. 꽃을 도와주는 곤충을

보면서 자연의 협동과정도 배울 수 있어요.

녹색

+ 법률

녹색

+ 교육

글과

사진

. 박유현

녹색법률센터

글과

사진

. 정미경

녹색교육센터

겨우내 얼어붙었던 얼음이 녹고 활기찬 생명이

솟아오르는 만물이 소생하는 새봄입니다. 볼게 너무도

많아 봄이라고 한다지요. 봄에만 만날 수 있는 생명들을

만나며 자연의 경이로움에 눈을 떠 볼까요?

자연물 액자에 봄을 초대하기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 전문입니다.

참 예쁜 시입니다.

세모, 네모, 동그라미, 별 등 다양한 모양·색깔의 도형과 비슷한 자연물을 찾아보고 각자 찾아온 대상물을 소재로 생태동화를 만들 수도 있어요. 자연에서는 같은 모양, 같은 색깔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연의 색깔과 모양 찾기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봄 햇살 내리쬐는 곳에 도란도란 앉아 생태동화를 읽어줍니다.

숲속도서관

새들의 흔적, 나무들의 흔적, 풀들의 흔적, 야생동물의 흔적, 사람의 흔적을 찾아오게 합니다. 자연속의 흔적을 찾아봅니다. 위험한 것이나 자연을 훼손하면서 가져와서는 안 됩니다.

자연 속 흔적 찾기

거울에 비친 봄 숲의 나무와 나뭇잎, 하늘을 봅니다.거울로 보는 숲환경소송과 입법활동을 통해 시민의 환경권과 건강권을 지킵니다

녹색법률센터 상담센터 전화 02. 747. 3753 팩스 02. 6497. 4920 환경민원게시판 www.greenlaw.or.kr

Page 24: 녹색희망 2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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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3747

살림살이보고

2012년, 녹색연합 재정, 이렇게 쓰였습니다

2012년, 녹색연합은 활동영역의 변화와 향후

녹색연합의 운동방향 수립을 위한 여러 활동들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뒷받침하기위해 재정이

어떻게 마련되고 쓰이는지 살펴봅니다.

사실 녹색연합 재정의 가장 큰 핵은 회원 분들의

회비와 뜻있는 후원자 분들의 후원입니다. 2012년에도

재정의 80퍼센트가 회비와 후원 수입으로 채워져,

여러 활동들을 활기차고 든든하게 해 나갈 수 있는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특히 4대강 반대 활동, 골프장

대응활동 같은 외부기관의 공동사업을 통한 재정

확보가 어려운 우리 사회의 놓쳐서 안 되는 현안을

다루는 활동을 위한 소중한 재원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나머지 20퍼센트 수입이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활동수입으로, 사육곰정책 폐지활동, 에너지자립

마을만들기 활동 같은 주제별 운동방향을 같이 할 수

있는 기관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마련된 수입입니다.

2012년 수입과 지출 전체를 살펴보면, 수입은 2011년

대비 1천7백 만 원 정도 늘었고, 지출은 2천9백 만 원

정도 늘었습니다. 지출은 사업비 지출에서 8천6백 만 원

정도 는 반면,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비 지출은 5천7백 만

원 정도 줄었는데, 이는 활동가 수 감소로 인한 인건비

감소폭이 컸기 때문입니다.

또 사업비 지출은 대부분 활동들의 지출이 소폭 는 것도

있지만, 시민참여영역 활동들이 활발해지면서 회원대상

소식지인 녹색희망 제작과 회원현장탐방 프로그램

외, 환경교육을 위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고, 또한 4대강 반대 활동,

골프장 대응활동 같은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지출이

늘었습니다.

아래는 수입과 지출현황을 사업계정별로 도식화한

표입니다. 사업영역별로 정리가 되어 참조하셔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후원금 수입

프로젝트 수입

사업비 비율

80%정기회원 회비

37%야생동물보호운동수입

7%군기지환경감시운동수입

41%에너지기후변화대응운동수입

3%대외협력운동수입

5%시민참여운동수입

8%자연생태계보전운동수입

8%지정사업기부금

청소년환경사랑생명사랑캠프

강원골프장대응

산양보호프로젝트

한국군기지현안대응

DMZ일원관리실태조사그린컨퍼런스

어린이자연학교

녹색인문학강좌

13%후원의 밤외 일시후원금

14%에너지기후변화

1%접경지역보전

4%군기지환경감시

0.5%대외협력

2%정책운동 1%

예비비

29%기부금개발비 _ 회원확대

32%시민참여

5%자연생태보전

4%연안상태 4대강

8%야생동물보호

Page 25: 녹색희망 237호

GRE

ENH

OPE

48N

o.23749

(ㄱ)강가람

강나래

강민우

강보경

강석도

강석도

강석민

강선미

강수지

강수철

강승빈

강아름

강요한

강우영

강유원

강현우

강혜린

강휘원

경솔현

고경주

고민경

고연주

고은희

고해현

고희경

곽다은

구미영

구본혁

국영문

국인선

권경은

권기복

권다예

권석현

권종원

권주연

권지원

권지희

권태미

기현아

김 환

김가은

김경미

김경화

김경화

김기호

김나우

김다애

김대중

김동은

김동현

김민서

김민주

김병선

김보연

김상원

김상은

김서현

김선우

김성민

김성준

김성훈

김세원

김세화

김소정

김수무지개

김수민

김수연

김수정

김순심

김승기

김승현

김승희

김시연

김엄지

김연경

김연수

김연옥

김영기

김영선

김영호

김영훈

김예람

김예슬

김옥희

김용국

김용식

김용옥

김용우

김유성

김유정

김유진

김은경

김은빈

김은정

김은주

김은지

김은지

김인재

김임주

김재연

김정례

김정민

김정민

김정수

김정욱

김종은

김종현

김주빈

김주영

김지선

김지성

김진

김지원

김지은

김지혜

김진숙

김진우

김채연

김청수

김충겸

김태현

김태훈

김하늘

김하은

김하은

김하정

김현수

김현수

김현재

김현정

김현지

김형무

김효진

김흥원

김희경

김희진

(ㄴ)나대철

나항도

남수현

남준홍

(ㄹ)류민영

류민희

류자현

(ㅁ)문병선

문의겸

문재형

민인애

민정민

민형관

(ㅂ)박건희

박경하

박나리

박남규

박다은

박동현

박라영

박래혁

박민서

박상언

박서영

박선영

박선화

박성재

박성훈

박세영

박솔잎

박슬기

박신지

박영빈

박용석

박재완

박재정

박정옥

박준하

박지섭

박지용

박지윤

박지향

박지현

박진희

박찬혜

박창숙

박창현

박채연

박천봉

박태진

박형주

박혜미

박혜영

박홍서

방지산

방한울

배경수

배미경

배방열

배수아

배수현

배슬아

백수정

백아영

빈미연

(ㅅ)상수연

서경희

서미정

서의재

서정은

서준호

성명

성밝음

손새롬

손혜원

손희숙

송명숙

송용한

송지연

송지연

시윤

신규식

신기선

신동일

신민경

신민석

신상범

신성익

신송

신영진

신윤정

신지혜

심선아

심예원

심인숙

심지유

(ㅇ)안겨라

안기원

안도찬

안명현

안수명

안익찬

안정환

안주희

안지수

안지현

안효민

안희원

양대정

양사랑

양희진

엄기원

엄수정

엄태민

여용구

여해경

연지혜

염정애

오새흰

오준영

오한별

우상혁

우진아

우학제

원소진

위정은

유동훈

유수은

유승렬

유진아

유혜진

윤건종

윤소연

윤여민

윤이나

윤인숙

윤재한

윤지완

윤채연

은수희

이강준

이경아

이나리

이남정

이다혜

이동엽

이륜선

이명은

이미란

이미미

이민정

이민정

이민호

이병지

이서은

이석범

이선미

이설희

이세원

이소율

이수경

이순정

이승준

이시옥

이아람

이아로

이아름

이연수

이예원

이예호

이유진

이유진

이윤상

이윤정

이윤지

이은숙

이은영

이은영

이은정

이은진

이재선

이재원

이재홍

이정근

이정필

이정현

이제아

이종철

이주훈

이지애

이진선

이진아

이진아

이진탁

이진효

이평온

이한솔

이현정

이현지

이형균

이호영

이효리

이희세

이희원

임가연

임미경

임소민

임예지

임유정

임지현

임현우

임현정

임홍균

(ㅈ)장광근

장기문

장원준

장은혜

장정근

장지혜

장진희

장효주

전경미

전경미

전상배

전영복

전유미

전종길

정구본

정구인

정다운

정미진

정민영

정민지

정보영

정복심

정상윤

정성민

정수영

정승현

정연범

정옥선

정은영

정은정

정의훈

정일홍

정임수

정재한

정재훈

정지훈

정진국

정태윤

정현애

정혜라

정환국

조규해

조다흰

조도현

조민정

조성욱

조성임

조수진

조수현

조신군

조예진

조우진

조은이

조인옥

조재연

조재희

조한샘

조현도

조현정

조훈영

주혜진

주환훈

지성희

지수아

진보라

진주미

(ㅊ)채애정

천다솜

천은정

최길호

최다은

최명호

최미나

최민호

최민호

최봉균

최서진

최수정

최영란

최영희

최예림

최용생

최원진

최유림

최유진

최은지

최은호

최정민

최정임

최준영

최진선

최진욱

최혜인

(ㅍ)편무림

(ㅎ)하보현

하예주

한송이

한유경

한정민

한지혜

함에스더

함연제

허가진

허선미

허선영

허수민

현지윤

홍금주

홍성은

홍성훈

홍예은

홍자원

홍정하

황보영

황애현

황윤원

황일심

황철민

황현숙

(a-z)

abra783

weee0004

아름다운지구인

지난 20여 년 동안 녹색연합에서 일했던 200여 명의

활동가들이 우리나라의 중요한 환경문제 현장을 찾아

다니면서 보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기록한 대한민국

환경운동의 생생한 보고서입니다. 백두대간과 고속도로,

남해와 새만금, 미군 기지와 4대강 공사 현장 등 이 땅의

환경운동의 흐름과 이슈를 사진과 그림 및 도표와 함께

꼼꼼하고 담아내고 있습니다.

점박이물범, 내년에도 꼭 만나!

우리가 아끼고 보호해야 할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동화책 <점박이물범 내년에도 꼭 만나!>는 백령도에

살고 있는 ‘범이’와 점박이물범 ‘별이’가 나누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점박이물범과 바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색연필과 콩테 세밀화로 따뜻하게 전해줍니다.

서울성곽 걷기여행

서울성곽에 깃든 조선시대의 삶과 조상들의 지혜,

역사적 건축물과 문화재를 꼼꼼히 둘러볼 수 있도록

4코스로 나누어진 걷기 코스를 다시 3구간으로

구분하여 서울성곽에 대한 이해와 탐방을 도와줍니다.

풍성한 사진과 전체지도, 코스별 지도, 구간별

세부지도는 서울성곽길을 따라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합니다.

녹색

+ 책방

두근두근

신입회원

후원자 명단을 확인하실 회원은 녹색연합 누리집 (www.greenkorea.org) > 상단 메뉴 중 ‘ 참여/후원’ > 후원회원명단을 클릭해주세요.

녹색연합 회비전용 계좌하나은행. 162 - 057390 - 00105국민은행. 817 - 01 - 0257 - 078 녹색연합농협. 029 - 01 - 211540

두근두근 신입회원2012.12.20 - 2013.02.19

(ㄱ)

(ㄴ)

(ㄹ)

(ㅁ)

(ㅂ)

(ㅅ)

(ㅇ)

(ㅈ)

(ㅊ)

(a-z)

(ㅍ)

(ㅎ)

Page 26: 녹색희망 237호

GRE

ENH

OPE

50

1.

1-2월호 정답 당첨자

이민정 010 **** 4515

조한아 010 **** 1178

김유진 010 **** 5401

성광진 010 **** 4998

김은지 010 **** 0877

선정되신 분들에게 녹색희망터

‘cafe일상’에서 후원해주신 커피

원두를 보내드립니다.

개편으로 이번 달 녹색 + 퀴즈는

쉽니다.

2.

산을 사랑하고 환경을 고민하는

녹색연합 산악환경시민모임

[녹색친구들]이 '녹색산학교'를

엽니다. 산에 드는 법, 기초

암벽교육, 백두대간 이야기와 산행

등을 통해 산을 만나는 다양한

방법을 배웁니다.

대상

'산을 좋아하기보다 산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픈 이 누구나

(선착순 15명)

일정

5월 11일~6월 12일까지 매주 토,일

장소

북한산국립공원, 백두대간 일원

참가비

15만원 / 신한 110-313-577745

예금주 : 조상복

장비를 구입하지 않는 경우 일부

대여 가능합니다.

문의

녹색친구들 총무 조상복

010-5279-7942, www.greenfriends.kr

3.

지난해 봄부터 2013년 3,4월호까지

달라진 <녹색희망> 어떻게

보셨나요?

이번호부터 녹색연합의

출판전문기구인 작은것이

아름답다에서 <녹색희망>을 맡아

진행합니다. 전국녹색연합회원들과

만나는 소식지로 새로워집니다.

5월, 6월호부터 녹색연합의

활동에 대한 모든 것, 회원님과

나누겠습니다.

<녹색희망>에 바라시는 점을

무엇이든 전해주세요.

2013년 1,2월호

녹색+퀴즈 정답

당첨자입니다

[녹색친구들]

녹색산학교가

열립니다!

녹색희망이

5월,6월호부터

개편됩니다

녹색알림장

아름다운 지구인, 녹색연합 회원님께 드립니다.

생태환경문화 월간 작은것이아름답다 정기구독료를 특별 할인해드립니다.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1996년 창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생태환경문화잡지입니다.

녹색연합 출판전문기구 (사) 작은것이 아름답다에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창간부터 지구의 원시림을 지키는 재생종이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생태환경문화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에 담았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생태감수성을 깨우는 문화예술 지상전시

지구를 살리는 초록빛 소식과 정보들, 이웃과 함께 행복한 삶을 일구는 현장

중고등학생부터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월간지입니다.

정기구독으로 달마다 녹색 그물망의 행복을 누리십시오.

작은것이 아름답다 드림

201호 > 2013년 3월, 꽃내음달 특집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의 진실을 전합니다

우리 주변 얼마나 많은

위험화학물질이 있을까요? 왜 이렇게

유해화학물질 사고는 잇따를까요?

만약 사고가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텔레비전에는 절대 안 나오는

진실을 지금 만나보세요.

화학물질 알 권리 / 광양 불산공장

백지화 운동 / 산단환경개혁네트워크

/ 불산누출사고 응급처치법

기획 후쿠시마 2주기

봄이 오면 2011년 3월 11일 그날 그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어느새 후쿠시마핵사고가 일어난

지 2년, 까맣게 잊혀져가는

후쿠시마핵사고는 아직

진행중입니다. 후쿠시마의 미래,

체르노빌을 직접 보고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어느 프랑스 만화가가 그림으로

전하는 체르노빌 핵사고 그 뒤

25년을 담은 만화 체르노빌의 봄 /

우리 탈핵운동의 현주소 / 후쿠시마

17 시민이 만난 체르노빌 이야기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정기구독료 20% 할인 혜택

정기구독료 1년 20퍼센트 할인 60,000원 > 48,000원 

1. 구독 기간에 책값이 올라도 추가 부담 없습니다.

2. 구독선물로 환경포스터 3종과 숲을 살리는 문구를 드립니다.

3. 작은것이 아름답다가 여는 행사의 참가비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구독신청 www.jaga.or.kr 전화 02-744-9074 5

입급안내 신한 100-026-906819 농협 355-0009-2549-23 지로(7692495)

예금주 작은 것이 아름답다

136-821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113-34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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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회원님께

생태환경문화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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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7: 녹색희망 237호

펴낸

이박경조

펴낸

곳녹색연합

만든

곳작은것이

아름답다

디자인

에브리데이

프랙티스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

2013년

03월호

녹색희망

별지

141 호

펴낸날

2013. 03. 01

녹색희망

136-821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9길

15( 성북동

113-34번지

)

대표전화

02. 747. 8500

팩시밀리

02. 766. 4180

ww

w.g

reenko

rea.org

녹색희망의

본문용지는

사용후

고지

( 폐지

) 를

원료로

사용한

중질지

70g

/m2입니다

.

표지는

사용전

고지가

55%

들어간

앙코르

130g

/m2입니다

.

꽃내음달

+

잎새달

23

7

이 소식지는

숲을

살리는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