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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7 / 08빗방울달 + 타오름달다모아 이백삼십구호

녹색 여름을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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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는 언제나 저항에 부딪히고 저항은 뭔가를 창조할 때만 실현된다

글. 윤기돈녹색연합 사무처장

〘분노하라〙를 쓴 스테판 에셀의 글에서 따온 제목입니다. 그는 또 지금

시대는 공감 없이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창조와 저항, 공감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4대강 검증,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수립, 원전비리와 탈핵, 강원도 골프장, 밀양 송전탑, 사육곰정책 폐지 같은

굵직한 일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기존 관점에서 원칙만 이야기하는

걸로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녹색연합이

창조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 과정에서 저항에 부딪히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저항을 딛고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만들어낼

것은 무엇인지를 자문해 봅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빙빙 돌기만 하는 우리의 모습이 카프카의 소설

〘소송〙 주인공에 투사되기도 합니다. 소송의 주인공이 당한 소송은 사실

밀양과 홍천, 강릉, 강정에 살고 계시는 주민들이 처한 상황에 투사되기도

합니다. 소송을 당한 이들이 매력 있는 이유는 소송 그 자체에 있다는

구절이 소설에 나옵니다. 그렇다면 소송이란 흔들리는, 정착하지 않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무엇이 아닐까

합니다. 자본의 잣대에 대한 질문일 수도 있고, 인간 중심의 사고에 대한

질문일 수도 있고, 권력에 대한 질문일 수도 있고, 관성화된 운동에 대한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질문을 던지는 자, 기존의 틀에 안주하지 않는 자,

길들여지지 않은 불온한 자. 그들에게 제기되어 계속 따라다니는, 그래서

기존의 틀에 정착하지 않는 한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세상의 시선이

소송이지 않을까 합니다.

소송을 당한 자가 체념하며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소송으로부터

벗어날 방안은 없을까요? 세상의 시선을 바꾸면 가능하겠지요.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이, 창조와 저항, 공감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다른

가치를 가진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할 필요가 있으며, 그 속에서 창조와

저항을 통한 공감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는

힘이 바로 여러분입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호두나무집 편지

신청대상 전국 녹색연합 어린이 회원 또는 회원 자녀

참가대상 10살~13살 어린이 36명

신청방법 녹색연합 홈페이지, 전화, 이메일로 신청

신청기간 7월 19일까지 참가비 입금순으로 마감

참가비 15만 원

입금계좌 하나은행 187-910005-07704예금주 : 사단법인 녹색연합

환불규정 7월 19일까지 전액환불, 8월 2일까지 50% 환불, 8월 3일 이후 환불 불가

문의와 신청 녹색연합 회원더하기팀 이현우 활동가 070-7438-8528 fullswing@greenkorea.org

이름은 학교이지만 가르치지 않습니다.

오직 자연에서 신나게 놀 공간과 기회와 또래만

만들어드려요.̂ ^

올해 스물한 번째 어린이 자연학교는 경북 상주의

은자골 마을에서 진행됩니다. 어두운 밤을 관찰하고

즐기는 법을 어린이 친구들에게 알려 주려해요.

깜깜한 어둠과 별자리, 곤충의 날개짓과 울음소리.

8월의 한여름 밤이 기대됩니다.

알림

21번째 어린이 자연학교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한 여름밤의 꿈

어린이 자연학교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자연을

자세히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스스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 또래와 어울려

뛰어놀며 어른의 지시에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놀이를 찾는 즐거움도 알게 될 것이고요.

신나고 건강한 녹색연합 어린이 자연학교에서

우리 어린이 친구들의 몸과 맘이 훌쩍 자라게 되길

기대합니다. 자연을 닮은 어린이 친구들!

곧 만나요.

004 No. 239 005

하지만 환경을 둘러싼 심각한 상황전개는 지금부터다.

성장론 바탕에는 인간 능력으로 핵의 위험까지도

최첨단 과학기술 개발로 막아낼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 말은 환경문제 해결전략 조차 하나의 사업으로

보는 그들의 왜곡된 환경인식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흐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국가차원의 환경정책이다. 정책이란 사회적으로

제기된 기존 혹은 예측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제반 활동지침을 말한다. 이 때 환경정책은

공공이슈의 하나인 환경문제 개선과 현 상태 환경을

유지·개선하려는 목표를 위해 국민들로부터 권위를

부여받은 정부가 결정한 행동방침을 말한다.

지금 한국정부의 환경정책은 심각한 전환점에서

딜레마에 봉착해 있다. 같은 ‘환경위기’를 말하면서도

다른 처방을 내리고 있는 극단으로 달리는 모순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으로 심화되고 있는 오늘의 환경문제는 그만큼

문제해결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낮은 환경정책과정에는 다양한 이해관계

집단들이 참여하여 개발과 보전, 효율성과 형평성

등과 같은 상호 대립되는 가치기준의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정부의 낮은 환경인식 수준으로 인해

각종 환경관련법의 제정이나 개정을 통해 환경보존과

경제성장의 조화를 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면에서의 성과는 미흡한 수준이다.

가장 바람직한 환경정책 구조는 환경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과 녹색연합 같은 환경시민단체의 대안

사이에 ‘정책경쟁’(Policy Competition)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환경정책은 ‘사회적 담론’(Social Discourse)을

거치면서 보다 합리적한 방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제논리와 맞물려 있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미래 한국을 디자인할 책무를 진

국회(정치권), 그리고 풀뿌리 민초들의 환경 위기의식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녹색연합이라는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진정한 ‘녹색거버넌스’(Green Governance)를

실천할 때 포기한(?) 환경정책이 제대로 되돌려질 수

있을 것이다.

녹색칼럼

6년 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가뜩이나 위기에

처했던 우리의 환경정책은 방향을 잃고 표류했다.

실제로 임기 5년 내내 4대강을 중심으로 국토 전체가

토목사업에 매몰되었고, 그 결과를 지금 우리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성장 중심 발전전략의 한계를

알고 출범한 박근혜 정부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이

회복되길 기대했었는데, 환경정책에 관한 한 지난

정부와 별로 다른 행태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말 이

정부도 환경정책을 포기하려는 것인가?

환경문제가 갈수록 사회 전체에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녹색연합이나 녹색회원들 뿐 아니라 이제는

철옹성을 쌓고 있는 기득권층이나 성장론자들 입을

통해서도 환경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심심치 않게 듣게

된다. 기후의 역습, 지구온난화, 공해문제 같은 지구적

위기상황을 그들 또한 피해갈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난 20여년 환경의식 조차 불모였던

이 땅에서 고민하며 활동해 왔던 녹색연합 입장에서

보면 어쨌거나 관심 자체는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포기한 환경정책 되돌리기

글. 심익섭녹색연합 공동대표 / 동국대학교 교수

006 No. 239 007

전기요금 4880원보다 중요한 것

일 년 가운데 낮 길이가 가장 긴 편인 5월 한 달 생산된

전기는 27KW/h, 6월 전기요금 고지서에 나온 전기

사용량은 66kw으로 지난달 사용량 90kw에서 24kw가

줄었습니다. 올해 초 아이가 태어나면서 약간 늘었던

전기요금도 제자리로 갔고요.

우리 가족이 태양광을 설치한 이유는 요금을 줄이려는

목적은 아니었어요. 원래도 사용량이 80kw정도여서

줄어든 전기요금으로 태양광 설치비용을 회수하는

것은 ‘불가능’입니다. 그렇다고 굳이 완전한 에너지

자립을 꿈꾸는 것도 아니고요. 그보다는 아기가

태어나면서 늘어난 전기사용분을 스스로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전기사용량이 느는 것은, 우리 가족에게는

몇 천 원의 요금 증가이지만 도시 전체로 보면

송전시설의 확대, 발전시설의 확대가 필요해지는

일이니까요.

겨울이 되면 낮 길이가 짧아지는 만큼 전기생산량도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날이 추워지면 냉장고 문도

덜 열고 빨래도 약간 줄 테고 선풍기도 사용하지 않을

테니 전기사용량도 줄어들겠지요. 이 또한 계절같이

자연스럽네요.

햇빛전기를 만들어 바로바로 씁니다

기획 1. 녹색 여름을 살다 글과 사진. 문은정

음식으로 치자면 땅도 살리고 몸도 살리는

유기농식단입니다. 한국전력(한전)에서 생산해 집으로

오는 전기는 원자력·석유석탄, 새 모이만큼 적은 양의

풍력·태양광이 섞인, 원재료 성분 비율을 알 수 없는

전기지만, 요즘 우리 집 기기들이 먹는 이 전기는

자연성분 100% 믿을 수 있는 원료로 만듭니다, 몸에도

좋고 이름도 예쁜 이 전기원료는 바로 햇빛.

우리집 작은 태양광발전소

집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기는 가로 1.6미터, 생산용량

250와트, 이사 갈 땐 가구처럼 달랑 들고 가는 작은

발전기입니다. 여기까진 흔히 보는 태양광 발전시설의

미니버전이지만 우리 집 태양광 발전의 포인트는

‘생산해서 바로 쓴다’는 점! 보통 가정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은 생산한 전기를 한전으로 보냅니다.

전기를 판매하는 거지요. 집에서 쓰는 전기는 다시

한전에서 받아서-사서-쓰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 집은

소형 인버터(직류 전력을 교류 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를 연결해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바로

사용하고 부족할 때 한전의 전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니 전체사용량 가운데 30kw는 믿을 수 있는

자연성분100%, 맞습니다.

옥상에 태양광 판넬을 설치하고 인터넷 선이 들어오는

구멍으로 전선을 넣어 인버터와 연결, 인버터의 전원을

가장 가까운 콘센트에 꽂는 것으로 설치가 끝입니다.

간단하지요? 아파트라면 베란다에 판넬을 고정하고

선을 연결합니다. 설치는 베란다가 훨씬 간편하지만

생산량은 아무래도 방향과 각도가 고정된 베란다보다

옥상에 설치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전기가 만들어지면 이 전기는 인버터와 가장 가까운데

있는 기기부터 사용하게 됩니다. 저희 집은 아마도

인터넷 공유기가 젤 먼저 사용하고, 하루 종일 켜져

있는 냉장고가 그 다음, 냉장고가 쓰고도 남으면 아이

기저귀 빨래로 날마다 돌아가는 세탁기가 주로 사용할

듯합니다.

008 No. 239 009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이던 지난 5월 23일 오후,

성북구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마을절전소와 그린리더, 그린캠퍼스,

환경교사 같이 ‘에너지’에 관심 있는 성북구 주민

50여 명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정하는 타운홀미팅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온실가스가 기후변화의 주범’이라는 건 이제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주민들이 직접 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목표를 정하려면 내용을 알아야 하는 법.

주민들을 위해 교육자료집을 배포하고 성북구

온실가스 배출현황과 부문별 정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타운홀미팅에 참가한 주민들은 마을절전소,

주택에너지효율화, 상가간판 정비, 태양광발전 같은

과제들마다 주민 참여율이 각각 33%, 49%, 66%일 때

얼마만큼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지 설명을 들은 뒤

파란색(찬성)과 빨간색(반대), 노란색(보통) 색종이로

의사표시를 했다. 이렇게 모인 의견을 종합한 결과

주민참여율은 52%, 예상감축량은 27만4665톤이

나왔다. 이는 2020년에 2010년 대비 16%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결과다.

17개 과제 가운데 우선순위과제를 정해 조별로 토론을

진행했다. 선정된 우선순위과제는 상가간판 정비,

공동주택 에너지효율화, 학교 에너지절약, 공공건물

에너지절약, 그린캠퍼스의 5가지였다. 조마다 다양한

의견이 오갔지만, “정책 실현을 위해서는 구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주민 참여를 위한 다양하고

멀리 내다보는 방안들이 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 했다.

성북구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성북구민 7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타운홀

미팅에 참여한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성북구녹색

환경정책추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더불어, 성북구와

녹색연합은 지난해부터 성북구 절전소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로써 주민들이 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주민들이 직접 실천하는 첫 번째 시도가 성북구에서

곧 시작된다. Coming Soon!

성북구 주민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정한 날

기획 2. 녹색 여름을 살다 글. 권승문녹색연합 에너지기후국

010 No. 239 011

그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기본계획의

성격과 원칙을 재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의 기조는 값싸고 안정되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에너지 기후위기나 현대문명에 대한 사회적 성찰

같은 작금의 흐름을 고려한다면 기존 에너지 정책

기조는 시대에 뒤쳐져도 한참 뒤쳐진 것이다. 따라서

에너지 기본계획은 에너지의 모든 지점에 촘촘하게

연결되는 영향성을 고려하는 ‘포괄성’, 환경정책과의

갈등을 예방하는 ‘정합성’, 분산형 체계 구축과 탈핵을

포함하는 ‘지속가능성’, 장기 에너지 전환계획과

재생가능에너지의 경제성 확보 계획, 관계지역

주민들과 일반시민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보장하는

원칙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이런 내용과 철학이 담보되지 않은 에너지계획은

사실상 무의미하고, 다시 5년간 사회적 갈등만

증폭되는 결과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현재

에너지기본계획은 이런 원칙도 없이 일부 전문가들을

비밀리에 임명하고 다시 숫자 놀음에 집중하고 있다.

시민들의 의견이 수렴될 수 없다면 이런 밀실 논의

구조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에너지기본계획은

정부와 전문가의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www.technologygreen

energy.blogspot.com

에너지기본계획의 함정

기획 3. 녹색 여름을 살다 글. 이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인간이 활동하는 근원이 되는 힘.”

사전에 나온 ‘에너지(energy)'의 정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가스, 열, 전기 같은 구분보다는 훨씬 상위의

해석이지만 현대 사회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하면 매우 적절하다. 산업혁명 이전의 사회와

현대문명을 구분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에너지원의

변화다. 우리 시대는 화석연료와 전기 같은 현대적

에너지원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에너지

계획이란 사회 전반의 흐름과 긴밀하게 연동된다.

올해 말이면 에너지기본계획(前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이

발표된다. 지난 2008년에 발표된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은

원전 비중을 60퍼센트 가까이 늘리겠다는 내용이

중심이어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게다가 전체

내용을 전문가 중심의 밀실에서 작성한 뒤 있으나마나

한 공청회를 치르고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되었다.

2008년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기반으로 현재

십 수기의 원전이 지어지고 있거나 신규 건설이

추인되었다. 우리가 밀양에서, 삼척에서 그리고 또

어딘가에서 수십 배는 힘든 투쟁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에너지기본계획이라는 첫 단추를 잘못 꿴

결과이기도 하다.

세부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정부가 내놓는

에너지기본계획의 가장 큰 함정은 현재 에너지

소비패턴을 기반으로 예측방식의 에너지 시나리오만을

내놓는다는 데에 있다. 하지만 에너지 과소비와

이에 따른 기후변화 문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탈핵을 염두에

둔 ‘규범적 방식(backcasting)’의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2030년경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어떤

수준으로 줄일지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맞춰 달성

수단과 경로를 정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사회적인 논의와 협의가 가능하다.

지금처럼 전문가들이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계산식을

통해 소비량을 예측하는 방식으로는 탈핵도, 온실가스

저감도 불가능하다. 에너지기본계획은 구체적인

실행방법의 문제 이전에 철학의 문제기 때문이다.

012 No. 239 013

창문에 직접 닿는 햇살이 실내온도를 꾸준하게 올려

커튼이나 차양 막을 치는 것으로도 온도를 2, 3도

가량 내릴 수 있습니다. 창가에 넝쿨식물로 만든

초록커튼이라면 더더욱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실내로

들어오는 열기를 막을 수 있습니다.

초록커튼은 대체로 빨리 자라는 넝쿨식물이 좋습니다.

특히 여주는 넝쿨이 튼튼하고 왕성하게 가지를 뻗어

효과 있는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여주와 비슷하게

자라는 잎이 큰 수세미로도 좋은 초록커튼을 만들

수 있고, 박 넝쿨이나 호박넝쿨, 오이 넝쿨로도 효과

있는 그늘을 만들 수 있지만, 다른 식물보다는 덩치가

큰 식물이라서 화분도 몇 배 더 커야 하고 물이 많이

필요한 식물이라 공간에 따라 관리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선 여주 모종을 구하려고 여러 곳을

들렀으나 파는 곳이 없어 포기하려다가 우연하게

마지막으로 들른 곳에서 모종 6개를 구해 화분에 옮겨

심고,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나팔꽃 넝쿨은 지난해

텃밭 위로 떨어져 자란 작은 넝쿨을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지난해 받아둔 풍선덩쿨 모종도 옮겨 놓고,

빠르게 자라는 편인 넝쿨콩 종류인 채단콩과 이팥

모종도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타고 오를 수 있는 삼끈을 통유리 창문 아래쪽에서

비스듬히 타고 오르도록 처마 끝까지 10센티미터

간격으로 연결하고, 그 아래 넝쿨식물들을 가지런히

놓았습니다. 지금은 넝쿨이 30, 40센티미터 정도

자랐지만 본격 뜨거워지는 7월 중순께는 창문을 다

덮을 정도가 될 것입니다. 여름살이는 더위와 길동무로

함께 걷는 때입니다. 10도 넘게 안과 밖의 차이를

만드는 에어컨은 여름을 왜곡하고, 지구별과 함께 몸도

망가트린다는 것을 기억할 일입니다.

초록커튼으로 더위 넘어서기

기획 4. 녹색 여름을 살다 글과 사진. 김기돈작은것이 아름답다 글모듬지기

성북동 녹색연합본부는 에어컨 없는 여름을 살며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3층에 있는 작아,

녹색연합 에너지기후팀, 녹색사회연구소는 뜨거운

여름 사무실의 절정을 겪고 있습니다. 올 여름,

에너지기후팀과 작아는 베란다 쪽에 '녹색커튼'을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33도 넘는 사무실 온도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여름은 견디기 어려운 더위를 타고 넘어야 합니다.

특히 옥상을 머리 위에 이고 있는 3층 사무실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열기와

위에서 달아오른 열기, 통유리를 통해 열풍이 뒤섞이면

찜통상태가 됩니다. 두어 개 있는 선풍기에서조차 더운

바람이 나옵니다. 이쯤에서 여름나기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시간이 됩니다.

피할 수 없다면 어느 정도 더위에는 익숙해지고

몸을 길들여야 합니다. 선풍기 30대를 동시에 켜놓은

정도의 핵전기를 먹고 쏟아내는 에어컨 바람은 대안이

아니니 말입니다. 몸으로 견디는 여름나기를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찾습니다. 찬 물성을 가지고 있는 소품을

동원합니다. 의자에 대나무 방석을 깔고, 바닥에 작은

대나무 돗자리를 놓고 맨발로 있으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슬리퍼도 대나무나 갈대로 엮은 것으로

바꿉니다. 바람이 잘 통하고 찬 기운이 있는 인견이나

마 같은 섬유로 된 옷을 입습니다. 가능한 공기 순환을

위해 천정 선풍기를 부드럽게 돌리고, 공기가 들고

나는 대각선으로 선풍기를 틀면 빠른 기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공기 흐름만으로 전체 온도를

떨어트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014 No. 239 015

세제 안 쓰는 날의 체험기를 모으려했던 미쓰 박의 계획은

무플로 인해 처참히 무산되었습니다. ‘스스로도 안 하는

것을 누구에게 미룬단 말인가!’ 성찰과 반성의 깨달음으로

다시 힘을 얻어 이번호 아름다운지구인 캠페인은 필자의

녹색생활 실천기로 대신합니다.

방년 33세 미쓰박은, 성북동 녹색연합 사무실을 집처럼

집을 사무실처럼, 녹색생활과는 거리가 먼 채 살아가며,

먹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먹고 되도록 치우지 않고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혼자녀(혼자사는여자)입니다.

어쩌다보니 작년부터 아름다운 지구인 캠페인 원고를 줄곧

맡아, 글과 삶의 불일치에서 오는 자괴감을 극복하고자

조금씩 육식도 줄이고, 컵과 손수건도 챙기는 등 표 나지

않게 녹색생활에 길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미쓰박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바로 ‘빨래’입니다.

어려서부터 빨래 개는 심부름을 무지 싫어해서일까, 빨래는

세탁기에 몽땅 넣고 세제 왕창 넣어서 돌려버리면 끝이라는

생각이 전부였는데. 세제 안 쓰는 빨래법은 뭐가 있을까?

당황스럽네요. 일단, 전부터 들어봤던 방법은 EM입니다.

EM은 유익한 미생물을 뜻하는데, 쌀뜨물과 당밀로

미생물을 발효시켜 사용합니다. 발효액을 희석시켜 청소할

때 분사해서 냄새를 제거하고, 화장실 변기를 청소할

때도 좋다고 합니다. 세탁기에 EM과 식소다를 물에 녹여

세제대신 쓰기도 하지요. EM은 만들어 본 적도 있고,

사용도 했었는데 표백제를 사용할 때만큼 ‘깨끗’해진다는

느낌이 잘 안 들어서 습관을 들이지는 못했습니다. 표백제

광고에서 말도 안 되게 하얘지는 그 느낌에 세뇌되어버린

탓일 겁니다. 그때그때 발효시켜 놓는 것도 조금은 귀찮은

감이 있지요. 특히 저 같은 귀차니즘 혼자녀에게는 말이죠.

그래서 녹색생활의 달인이라 불리는 선배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역시나! 친환경에도 트렌드가 있다며 요즘에는

이걸 쓴다고 당당하게 권해준 것이 있었으니 ‘소프넛’이라고

들어는 봤나요? 소프넛은 말 그대로 ‘비누열매’라는 뜻으로,

나무에서 열리는 100% 천연열매입니다. 소프넛에는

사포닌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소프넛이 물과 접촉하면

이 천연사포닌이 물에 녹아 나오면서 강력한 세정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옳다구나! 소프넛은 따로 만들고

준비할 필요 없이 소프넛열매를 면주머니에 넣어 세탁기에

빨래감과 함께 넣고 돌려주면 된다고 하니 아주 간편합니다.

게다가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데다, 가격도 비싸지 않죠.

열매가 세탁을 해준다하니 왠지 옷에서 과일향이 날 것

같지만, 과일향은 나지 않더군요. 하지만 두근두근 세탁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탈탈 털어서 빨래를 널고 나니 그

어느 때보다 상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화학성분이 전혀

없는 빨래냄새를 바람도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호호호.

이대로 소프넛에 습관들여 세제 안 쓰는 날을 기쁘게

맞이해야겠습니다. 한번 외칠까요? 빨래 끝~! 그것도

착하게~!!

아름다운지구인 캠페인 글과 사진. 박효경녹색연합 상상공작소

8월 10일 세제 안 쓰는 날을 준비하는 미쓰 박의 자세

사진. 비누열매 소프넛과

소프넛으로 한 빨래

아름다운지구인 캠페인은 달마다 정한

환경기념일을 주제로 회원들의 실천소감을

담습니다. '화학조미료 먹지 않는 날'에 대한

아이디어, 노하우, 실천담을 9 - 10월호에서 함께

나눠요. (breadrose@greenkorea.org)

016 No. 239 017

사진 4. 동물5가지

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기 위하여 고민해야 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함께 나누었던 <동물에 관해 알고 싶은 5가지> 시간. 산양의 똥을 직접 만져보고, 동물병원을 찾은 동물친구들의 사연에 눈물 흘렸던 감동의 시간이었어요.

봄학기에는 이렇게 다양한 5가지 강좌로 140여명의

사람들이 녹색만남을 가졌습니다. 30명의 강사들이 들려

준 서른 가지 녹색이야기가 만남을 더 풍성하게 해주었지요.

녹색아카데미 봄학기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하고 그 안에서 서로 격려하며 생태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녹색아카데미. 올해부터는 봄과

가을 이렇게 두 번 만날 겁니다. 녹색연합과 녹색교육센터,

녹색사회연구소, 작은것이 아름답다 이렇게 전문기구가

의기투합하였으니 잘 되겠지요?

사진5. 녹색길라잡이

녹색교사는 단순히 사람들에게 자연의 지식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생명의 눈으로 자연을 바라보고, 이해하여 자연 속에 살아있는 생명사랑과 나눔을 많은 이들과 깊이 나눌 수 있어야 하지요. 자연의 경이로움을 전하는 녹색시민교사, 녹색길라잡이 과정은 우리 안 깊은 곳에 작은 초록의 싹을 틔울 여러 씨앗들을 심은 꿈같은 시간이었어요. 뜨끈뜨끈한 녹색의 마음을 삶속에서 잃지 않고 살아야겠어요.

녹색아카데미 1. 스케치 글과 사진. 신지선녹색연합 상상공작소

녹색아카데미 <봄>, 수업 끝! 방학입니다. 뜬금없이 무슨 방학이냐고요? 녹색아카데미의

봄학기가 끝났으니 학기 후엔 꿀맛 같은 방학이 기다리고

있다, 이 말씀이옵니다. 인문, 철학과 더불어 현장과 활동,

생활과 체험,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심사에 생태를

요리조리 버무린 맛깔 나는 <봄학기>. 어떤 질문과 고민이

우리와 함께 했었는지 천천히 돌아보며 복습 해볼까요?

사진 1. 녹색인문학

얽히고설킨 인간과 자연의 깊은 관계망을 들여다보는 <녹색인문학 3기>. 몸, 힐링, 공간, 원시, 복지라는 우리 시대의 화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사진 2. 생태드로잉

나를 발견하고 자연을 발견하는 <생태드로잉> 시간. 그동안 그림을 못 그린 게 아니라 ‘안’그렸을 뿐이라는 선생님의 한마디에 용기가 난 우리는 그림 그리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지요. 지금도… 그리고 계시죠?

사진 3. 비법 3가지

술을 빚고, 동물의 지혜를 엿보고, 사물을 새로이 바라보는 <술과 정글과 사물이 알려주는 삶의 비법> 시간. 그 날 이후로 언제나 옆에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술, 동물, 사물에 대한 애틋함이 ‘삶’에 대한 애틋함으로 발전했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바로 <삶의 비법> 아닐까요!

017016 No. 239

018 No. 239 019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을 통해 다

른 생명에 대한 관심범위가 넓어

진다는 이야기에 공감이 됩니다.

우리 모두 빚진 존재.

사람을 싫어하게 만드는 것. 숭

고한 사랑, 미안하다. 야생동물

친구들한테.

찬바람도 잊고 그린 질경이. 나

도 앞으로 강한 질경이처럼 드

로잉 하리라!!

결이 다른 초록을 만나다. 토요

일의 휴가!

언젠가는 마을 어귀 큰 느티나

무를 오롯이 그려볼 수 있지 않

을까하는 희망이 생겼다!

나는 그림을 다시 시작했다! 그

림 그리는 일이 즐겁고, 생각보

다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는 작

업임을 깨달았다.

시골에 가서 살고 싶어 했다. 소

박하게, 느리게 살고 싶어서…

그런데 시골이든, 도시든 삶의

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나만

의 방식을 고민하지 않는 한...

집을 생각할 때 위치, 평수만 생

각했던 것 같아요. 삶의 방식,

공간의 가치를 먼저 생각해 볼

게요~

세번째 인문학강좌! 오늘도 ‘나’

에 대해서 나의 삶, 생활에 대해

서 고민하며 돌아가네요. 인문학

을 정말 ‘인’ 문학인가 봐요.

매력적인 단어 : 원시. 나에게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게 무엇

일지 찾고 여전히 길들여지지

않게 유지해야 겠다는 생각이…

나는 그림을 다시 시작했다! 그

림 그리는 일이 즐겁고, 생각보

다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는 작

도토리 한 알에 정말 다양한 색

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두번째

시간. 수채화의 매력에 빠진 날.

도 앞으로 강한 질경이처럼 드

로잉 하리라!!선과 색의 조화로움! 마음도 차

오릅니다~

그동안 지나쳤던 한 포기 풀

이… 한 그루 나무가… 사실은

엄청난 세계임을 알게 된 것 같

고요. 드로잉을 통해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잘하는 것과 부족한 것이 있을

때,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 보

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는 것!

생존의 비법! 사람, 관계, 믿음,

수다, 경험, 여행

인간과 동물, 참 쉽게 생각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교수님의 깊

은 이야기를 통한 지금. 보지 못

하고 있었던 나의 이면을 보게

된 데 깊이 감사드립니다.

동물원의 이면을 보게 된 시간

하루 빨리 좀 더 개선된 동물원

이 생겼으면 합니다. 동물원 자

체가 많아지는 건 반대!

때,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 보

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는 것!

술을 한층 격조 있게 생각하도록

만들어 준 강의다. 모두가 그렇듯

시음시간이 가장 기대됐고 가장

흥미로웠다. 일반 막걸리 보다 쌀

맛이 더 진하고 수운잡방에 가득

찬 술 내음이 향기로웠다

녹색아카데미 2. 소감 정리. 허승은녹색연합 상상공작소

2013 녹색아카데미 봄학기를 마치며

세상의 5가지 이슈를 녹색으로 맛보았던 시간 성찰하고 상상하는 녹색인문학 3기

6시간의 마법 같은 그림그리기 생태드로잉

술로 소통하라! 정글을 살아가는 각자의 기술! 시로 여행하라!

의외의 존재들이 알려주는 삶의 비법

동물과 함께 살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 5가지 질문

동물에 관해 우리가 알아야할 5가지

내 몸이 우주라니 내 몸을 탐구

하러 내 몸을 봐야겠다.

통하였느냐? 통했습니다. 통하

도록 해야겠습니다.

사람들은 시대마다 ‘아이러니’를

갖고 사는데 오늘 내가 살고 있

는 시대의 ‘아이러니’를 들춰본

기분이었다. 좋았어요:) 결국은 사람이군요!

자본이 주인인 이 사회에서 ‘협동

조합’을 통해 다시 ‘사람’이 주인

인 사회로 점점 나아갈 수 있다

는 희망이 보여 좋았어요. 점점

파편화, 개인화 되어가는 이 사회

가 다시 공동체가 형성되고 함께

사는 즐거움을 누구나 다 누릴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19018

감정에도 주권이 있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내 상태를 돌

아보고 나의 감정을 파헤치고

싶어졌다.

동물에 관해 우리가 알아야할 5가지

술로 소통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전

통과 현재를 잇고 정성과 기다림을

알고 맛을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

습니다! 술 만드는 법과 자세한 내

용도 좋았지만 술의 어원, 다양한

의미와 이야기에 대해 알 수 있어

서 정말 좋았습니다. 강의가 한번

뿐이라 아쉽네요… 고맙습니다.

날 좋은날 예쁘게 소풍 온 듯하

다. 생태드로잉 너무 강추! 그림

그리기 무섭지 않아요.

먹기만 하는 술에서 빚는 술을

알고 새롭게 술을 접하니, 이보

다 좋을 순 없을 듯요.

No. 239

020 No. 239 021

2013년, 16번째 녹색순례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비무장지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강원도 철원부터

인천 백령도까지 길게 평균 폭 2킬로미터로 이어진

비무장지대는 직접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민간인

통제선에 인접한 마을과 자연을 넘나들며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2013 녹색순례 정리. 작은것이아름답다 편집부사진. 녹색연합

2013녹색순례너와 나 사이의 비무장지대

022 No. 239 023

사진 1. 녹색순례 2일차

관전리 통제소를 지나 도착한 노동당사. 80년쯤 전 장날이면 경성과 원산에서도 사람들이 몰려들 만큼 번성했던 곳, 60년쯤 전에는 이념으로 인해 양민들이 학살됐던 곳, 결국 전쟁으로 신기루처럼 사라진 도시. 이 공간은 지금 역사의 격랑을 고스란히 품고 평화를 염원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사진 2. 녹색순례 3일차

평화누리길을 걷고 준공된 지 채 2년이 되지 않은 군남 홍수조절지를 지나며 디엠지 접경지역 개발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했습니다. 최근 접하는 뉴스를 보노라면 통일-평화협정은 아직도 까마득한데, 디엠지 일원 개발사업만 너무 앞서 나가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사진 3. 녹색순례 4일차

철조망 한 줄이 농경지와 지뢰지대를 나누고, 가드레일 한 줄로 도로와 지뢰지대가 나뉩니다. 생명이 움트는 흙 안에 무시무시한 살생무기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해집니다. 전쟁은 중단되었지만, 전쟁 기간에 파묻은 지뢰 탓에 피해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사진 4, 5 녹색순례 5일차

폭이 넓어졌다 좁아졌다 하면서 흐르는 것이 본분이라는 것을 묵묵히 보여주며 임진강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북한에서 남한으로 내려와 서해로 합류하는 임진강을 보며 걸었습니다. 강바람이 불 때 마다 낮게 보아야 보이는 풀들이 흔들려 잠시 쉬다가라고 속삭입니다.

사진 6, 7. 녹색순례 7일차

백령도는 육지에서 들어오는 뱃길이 멀고, 남북관계에 직접 영향을 받는 접경 지역이지만, 빼어난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는 규암 가루 해변, 천연기념물 391호 사곶 해변과 392호 콩돌 해안이 있는 곳입니다. 녹색연합은 천연기념물 331호 백령도 물범을 지키는 활동을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진 4

사진 6

사진 5

사진 7

2013 녹색순례

사진 1

사진 2 사진 3

024 No. 239 025

부산은 항구도시입니다. 부산을 그린 풍경 속엔 항상

바다가 있습니다. 부산의 바다는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된 많은 것들을 품어 왔습니다. 때로는 육지에

남겨진 사람들을 염려하지 않는 무심한 마음을 받아주기도

하고, 멀리, 자주 갈수록 돈이 될 것이란 믿음이 실려 있는

배를 타국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의 손끝에서 떠난 쓰레기도 그런 것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누군가가 원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잊혀진

것들 대부분이 그랬던 것처럼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바다를 향해 갑니다. 그곳에 도착한 쓰레기는 이것을

먹이로 착각한 해양생물의 헛배를 불리고, 선박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해수욕장을 더럽혀 오는 이의 발길을 막기도

하며 여러 가지 불편을 줍니다.

5월 셋째 주 일요일에 부산 기장의 송정 구덕포에서

바다정화활동을 합니다. 송정 해수욕장이 있는 곳입니다.

앞으로 뜨거운 계절이 돌아오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올 것입니다. 그 날을 대비하기 위함인지 관청에선

백사장과 그 주변을 청소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수욕장에서 멀어질수록 쓰레기가 많아집니다. 없는

인력과 예산에 당장 급한 곳부터 청소하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조금 아쉽습니다. 바다정화활동은 이러한 곳의

쓰레기를 청소하고 수거된 쓰레기들에 대한 통계를

작성하는 활동입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립니다. 활동은 오전 10시에 시작합니다.

기상청에선 오전에 비가 그칠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어쩔까

고민하다 그냥 진행하기로 합니다. 애매한 상황을 앞에

두다보니 결정이 늦어 공지도 늦었습니다. 망설임 없이

시작했더라도 날씨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기 어려웠을

터인데, 알리는 것까지 늦어져 그 정도가 더했습니다.

취소된 줄 알고 계셨던 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늦게라도

와주신 분들이 많아 다행입니다.

5월은 행사의 달입니다. 갈맷길 걷기 행사, 바다의 날

기념행사, 봄날은 사람들을 밖으로 불러냅니다. 문제는

행사 뒤입니다. 뒷정리까지 잘 되어야 할 텐데 그런 경우가

드뭅니다. 바닷가에는 평소에 보이지 않던 각종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먹고 버린

것들입니다. 종이컵, 페트병, 테이크 아웃용 플라스틱

커피컵. 활동하는 동안 이런 것들을 수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점심때가 지나 바다정화활동은 끝이 납니다. 항상 아쉬움이

남습니다. 수거하지 못한 쓰레기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한 달에 한번, 셋째 주 일요일, 오전에 잠깐

하는 활동이 바다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도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부산녹색연합이 바다정화활동을 한지도

벌써 16년이란 세월이 흘렀기에 그 동안 쌓아왔던 활동

기록들이 남았다는 사실로 마음을 달랩니다. 언젠간

관과 시민, 기업과 시민단체가 모두 모여 바다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을 방법, 수거할 방법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날이 꼭 와야 할 것입니다.

지역 녹색연합 소식 글과 사진. 김승홍부산녹색연합

바다보다 쓰레기가 보인다면 부산녹색연합의 송정구덕포 바다정화 활동

026 027녹색 + 교육 글과 사진. 녹색교육센터

자연의 경이로움을 전하는 건강한 ‘녹색길라잡이’ 과정

전국 곳곳에 숲과 강, 갯벌 같은 자연을 안내하는 안내자

교육을 수료한 사람들 숫자가 무려 일 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우리 산하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결국

자연을 접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는 사람의 인식과

실천이 바뀌지 않는 한 결코 자연을 지킬 수도, 살릴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양성과정이 주제나 대상에

대한 지식전달과 프로그램 위주 교육으로 이루어졌다면

녹색교사 양성과정은 건강한 생태철학과 사회의식, 풍부한

감수성을 함양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또한, 실천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본이 튼실한 강의로 구성하여 진행했습니다.

4월부터 6월까지 2개월 동안 진행된 녹색길라잡이

과정은 총 20강, 50시간으로 이뤄졌습니다. 녹색시민과

삶, 생명평화, 알도레오폴드의 생태윤리,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 같은 커리큘럼으로 담아낸 녹색철학을 시작으로

함민복 시인의 시와 생태감수성, 에너지문제, 마을공동체와

순환을 주제로 강의와 함께 숲과 강을 누비는 풍부한

현장체험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설악산

원시림에서 2박 3일, 야생동물처럼 네발로 걷고 흔적을

탐사하며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교육을 갈무리 하였습니다. 이 교육과정을 수료한

18명의 교육생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전하고, 지켜나갈 수

있는 녹색시민교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녹색길라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녹색길라잡이를 마치니 마음 한켠에 벅찬 마음과 함께,

배운 것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실천과 더불어 지금 가지고 있는 뜨끈뜨끈한 이 녹색

마음을 잊지 않고 살기를 바랍니다. 내 안의 깊은 곳에 작은

초록의 싹을 틔울 여러 씨앗들을 심고 온 것 같습니다.

2013 녹색길라잡이과정 참가자 윤슬 김윤지

025녹색 + 법률 글. 배영근녹색법률센터 부소장, 변호사

빛공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집 근처에 광고 조명이 밤새도록 비추면서 번쩍거리고 있어서, 잠을 자는

안방까지 빛이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광고를 위한

것이라지만 저와 같은 경우에는 광고에서 나오는 빛 때문에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는데, 구제방법은 없을까요?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이 올 2월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빛공해는 최근 새롭게 문제되고 있는 환경오염 가운데 일종입니다. 그래서 아직

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사례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웰레슬리대학 연구팀 연구결과에 의하면, 도시 근처 호수에 서식하는

동물성 플랑크톤이 밝은 인공불빛 때문에 물 밑에서 올라오지 못해, 수면의

식물성 플랑크톤이 필요이상으로 번식하여 수질악화를 초래한다고 합니다. 미국

클렘슨대학 연구팀 연구결과에서는 달빛이나 별빛을 보고 이동하는 철새들이

인공불빛 때문에 비행을 잘못하는 경우가 있다고도 합니다. 이처럼 인공불빛은

자연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물론 사람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수면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과도한 조명 탓에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생체리듬을 파괴하고 정서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지요.

때문에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이

제정되어 올해 2월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도

관련 조례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전용주거지역의 경우에는 조도

10럭스(lx) 아래, 상향광속률 10% 아래, 건물표면휘도 10cd/㎡ 아래라는

기준을 지켜야 합니다. 이를 위반하였을 경우에는 시장이 개선명령이나 조명

사용중지명령 등을 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일 피해가 심하다고 생각될

경우, 시청이나 도청에 개선명령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해 보시거나, 또는

수면 방해에 따른 피해를 배상해달라고 하는 환경분쟁조정신청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Question

Answer

024

028 029작아구독 광고

씨앗을 품은 사람, 자연을 닮은 삶을 전합니다.

월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 창간 17주년

늘 작아는 작고 사소한 것들이 모여서 크고 소중한 일을 할 수 있음을

알리는데 분주했고,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데

용감했지요. 한 발 먼저 미래를 내다보고 대비하며, 모르는 것은 알게 하고,

아는 것은 실천하도록 일깨워 주는 일을 기꺼이 해왔어요.

– 김영화 (작아 읽새)

환경운동에는 여러 방향과 여러 방법이 있는데 참여와 실천의 방법 가운데

제일 효과 있는 것이 운동에 동참하는 사람을 늘리는 겁니다. <작아>를

본다는 것 자체가 환경운동의 작은 실천이거든요.

– 이일훈(건축가, 작아편집위원)

생태 상상력과 초록빛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힘을 받지 않으면 더 나아갈 수

없고 세상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어요. <작은것이아름답다>를 든 손이 우리

사회에서 정말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잊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 김선우 (시인, 작아 읽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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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지기 1만 원 이상 달마다 CMS 자동이체로 후원하며 <작아>를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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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급 안내 신한 100-026-906819 농협 355-0009-2549-23지로(7692495)

예금주 작은 것이 아름답다

2013년 7월호 빗방울달 특집 예고 탈핵여름 실전연습의 모든 것

2013년 8월호 타오름달 특집 예고 당신을 기다리는 섬, 굴업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녹색연합 출판전문기구 (사) 작은것이 아름답다에서 펴내는 우리나라 최초의 생태환경문화 월간지입니다. 1996년 창간부터 17년 동안 지구의 원시림을 지키는 재생종이운동과 일상에서 펼치는 즐거운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작은것이 아름답다 글과 사진. 김준

내 안에 숨어 있는 ‘육지것’

대여섯 명의 여자들이 그레를 등에 메고 갯길을 따라

민가사섬으로 향했다. 한 주민이 갯골에 그물을 놓아 물길을

따라 도는 숭어를 잡고 있었다. 펄에서 열심히 식사를 하던

칠게들이 마도요의 출현에 혼비백산 구멍으로 숨었다.

하지만 이제 어민들을 포함한 뭍생명들이 뛰놀던 갯벌은

뭍으로 변했다. 칠게가 살던 갯골은 자동차가 드나드는

길이 되었다. 그레를 들고 백합을 캐던 여자들은 날품을

팔러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마을을 떠난 사람도

있다. 도요새들도 뒤따라 사라져버렸고, 마을공동체도

갯벌공동체도 모두 무너졌다. 누가 새만금을 저렇게

만들었을까. 정치인일까. 개발론자 탓일까. 토건업자

때문일까.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될 무렵 내 안에 숨어 있는 ‘육지것’을

발견했다. 갯벌은 쓸모없는 땅이라는 ‘오해’와 갯일은 천한

것이라는 ‘편견’이었다. 어민들 가운데도 ‘육지것’들이 많다.

20여 년 전이다. 갯벌 위에 대나무를 박고 김농사를 짓는

것을 보았다. 충격이었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갯벌을

바지락밭이라 부르고, 심지어 육지의 논과 밭처럼 나누어서

갯벌을 오가며 관리하기도 했다. 미역이 잘 붙게 겨울철에는

갯바위를 닦고, 여름철에는 해초가 마르지 않도록 물을

주기도 했다. 산골에서 자란 탓에 갯것은 까막눈이었던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학교교육을 잘 받아 갯벌은 ‘쓸모없는

땅’이라 굳게 믿었다. 그러다 ‘물때’를 익히고, 갯바람이

익숙해질 무렵 어촌에서 갯벌은 논밭과 같다는 것을 알았다.

갯벌은 어민은 물론 누구도 소유할 수 없는 공공재다.

한정된 자원을 마을사람들이 똑같이 나누고, 지속가능한

어장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겠는가. 그

과정에 생태철학과 분배정의가 오롯이 담겨 있다. 그래서

갯벌은 자연이 아니라 문화다. 만들어진 환경이다. 공유재의

비극이 될 수도 있지만 어촌과 어민의 사회 안전판이 되기도

한다. 호미 하나로 평생을 자식 기르고 늙은 뒤에도 기댈 수

있으니 말이다. 내가 갯벌을 쏘다니며 오래된 미래를 찾는

것도 이것 때문이다.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창간 17주년호인 6월호의

특집은 ‘그래, 멈춰도, 좋아’입니다.

순천만 갯벌, 무안갯벌, 서천 장항갯벌, 마산 봉암갯벌,

강화 매화마름 논에서 작은 생명들을 보듬어 온 사람들이

함께 지켜낸 기억을 만났습니다. 위 글은 갯벌연구가이자

사진작가인 김 준 님의 <오래된 미래, 갯벌에서 배운다>

특집글 가운데 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

정기구독으로 자연을 닮은 삶의 이야기를 달마다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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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갯벌에서

030 No. 239 031

글쓰기

그림을

다 그렸다면

글을

곁들여서

써 보는

게 좋다

. 그림

그리기

못지않게

글쓰기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두려움을

갖고

있다

. 작가처럼

글쓰기를

잘 하면

얼마나

좋을까

? 하지만

그러한

글쓰기가

아니어도

된다

. 그저

한

줄도

좋고

, 아무

생각이나

적어놓아도

괜찮다

. 그림그리기와

마찬가지로

글쓰기

또한

스스로

못한다고

생각하고

안 써왔기

때문에

더 못하는

것이다

. 일단은

지금

드는

생각

, 지금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망설임

없이

종이에

끄적여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

1. 날짜와

장소

기록하기

그림만

그리지

말고

반드시

그림그린

날짜

장소

같은

것을

기입한다

. 자연관찰그리기에서는

특히

날짜와

장소가

중요하다

. 언제

어디서

본 꽃인지

기록해두는

것은

훗날

식물

관련

좋은

자료가

될 수도

있다

. 자연관찰일기를

쓰듯이

일정한

형식을

갖고

작성하면

더욱

좋겠지만

그게

조금

어렵고

귀찮다면

간단히

그림

아래쪽에

메모하듯이

적어둬도

좋다

.

2. 관찰한

사실

기록하기

내가

그린

그림에서

평상시

몰랐던

사항들이

관찰되거나

다른

이에게

좋은

정보가

될 만한

것이

있다면

세부적으로

자세히

적어주는

것이

좋다

.

3. 느낌이나

생각

적기

기본

정보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리면서

느꼈던

내

느낌을

적어보는

게 좋다

. 단순히

그림만

그리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보는

것이

그림그리기에서는

아주

중요하다

. 그림그리기는

단순한

기계

활동이

아니라

감성

행위이므로

느낌

표현하기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 그러기위해서라도

그림

그린

뒤에

반드시

글을

적어보는

게

좋다

. 뿐만

아니라

그 사물을

그리면서

발견해낸

새로운

정보도

적어두면

좋다

. 몇 달

몇 년

이 과정을

반복하면

개인

그림실력과

글쓰기의

향상뿐

아니라

생태적으로도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

4. 지우개질

하기

펜선을

입혔다면

연필

밑그림은

지운다

.

5. 채색하기

1-가장

밝은

색 칠하기

수채화로

채색을

할 경우

전체

색조가

같은

부분을

미리

찾아내

그 색조

가운데

가장

옅은

색을

만들어내서

칠한다

. 물의

양에

의해

농담이

조절되므로

일단

처음엔

물을

많이

묻혀

옅게

칠한다

.

같은

질의

종잇조각을

옆에

두고

미리

한 번씩

거기에

칠해보면

색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있다

. 팔레트에

만들어져

있는

색과

종이에

묻을

때의

색이

다르기

때문에

그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안전하다

.

채색하기

2. 좀

더 진한

색 칠하기

그릴

부분

가운데

가장

밝은

색을

전체에

칠하고

, 그 색이

말랐다면

조금

더 진하고

어두운색을

덧칠한다

.

채색하기

3. 세부적인

부분

채색

및 그림자

넣기

대상을

거의

다 그렸다면

가는

다른

붓으로

세세한

부분을

마저

채색하고

, 그림자도

넣어보면

입체감이

생겨

그림이

더욱

돋보인다

.

그림자를

그릴

땐 너무

진한

색으로

칠하지

않도록

한다

. 또한

형광등

불빛이라면

대개

그림자가

한 개가

아니라

여러

개 생길

수 있다

. 그럴

땐 빛이

오는

방향을

일부

가리거나

해서

하나의

그림자가

생기도록

해놓고

그림자를

그리는

게 좋다

. 그냥

있는

그대로

여러

개의

그림자를

그리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이왕이면

한쪽방향

광원만

살리고

그 그림자만

그리는

것이

이후

명암

공부에도

도움이

되니

그렇게

하는

게 좋다

.

녹색드로잉 글과 그림. 황경택

자연관찰엔

(&) 그리기

여섯

번째

시간

: 자연

그리기의

시작

자연물을

그리면서

관찰하고

, 연구하고

,

기록하고

,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은

상상력과

탐구심은

물론

생명의

소중함

, 경외로움

같은

세상에

담긴

이치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끊임없이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길

바란다

. 아울러

다양한

자연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그리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부쩍

그림실력이

늘어

있을

것이다

. 지금

곧바로

밖에

나가서

자연물

한 개를

가지고

들어와

보자

.

자연물

그리기의

순서

1. 관찰하기

대상을

채집해왔다면

먼저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한다

. 잘

보고

나서

그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크다

. 또한

그림을

그리기

전에

특징이

잘 나타나는

구도를

잡기

위해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 자세히

관찰하는

데는

돋보기나

루페를

사용하면

더욱

좋다

. 그림을

그리면서

루페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관찰할

때 루페로

충분히

관찰한

뒤 육안으로

보고

그려도

된다

. 루페로

관찰하고

나서

그리게

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많은

것이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2. 밑그림

그리기

밑그림을

그릴

땐 먼저

구도를

생각해본다

. 스케치북

어느

부분에

자연물을

그릴지

생각해본다

. 대개

한 개의

자연물을

그릴

땐 중간

부분에

오도록

그리는

게 좋다

. 바닥에

흰종이를

깔고

그 위에

놓고

그리는

것이

좋다

. 흰

종이를

까는

것은

그리고자

하는

자연물의

형태나

색상을

온전히

볼 수

있고

그림자를

그리기도

쉽기

때문이다

.

그림은

대상과

1대

1의 비율로

그린다

. 실제보다

크게

혹은

작게

그리기는

초심자가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 모든

부분

부분을

일정한

비율로

확대나

축소를

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밑그림은

연필로

대략

그린다

. 펜으로

바로

그리는

것이

좋긴

하나

그리다가

틀리게

되면

다시

그려야

하므로

, 전체

균형미와

조형미가

잘 맞도록

대략

밑그림을

그린다

.

3. 펜선

입히기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모두

다르고

여러

가지

기법이

있겠으나

필자가

해본

방법으로는

가장

빠른

시간에

그리고

가장

손쉽게

그릴

수 있으면서

대상을

명확하고

보기

좋게

그릴

수 있는

방법이

제도용

로트링펜

(0.1미리나

0.

2미리

정도

)으로

펜선을

넣고

, 그 위에

가볍게

수채화로

채색하는

방법이다

.

보통

세밀화와는

다르지만

대상의

형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릴

수 있고

, 그리는

재미도

좋다

.

펜선을

입힐

땐 연필로

미리

그린

부분을

좀 더

세밀하게

천천히

관찰하면서

그린다

. 앞서

배운

외곽선

따기

방식으로

그리면

된다

.

세밀화가

아니므로

너무

세밀하게

그리지

않는

것이

좋다

. 특징을

살리는

정도로만

그리면

좋을

것 같다

.

황경택

.만화가이자

생태교육자

,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 자연물을

그리며

자연과

조우하는

것을

즐깁니다

.

032 No. 239 033

‘캠핑 광풍’이란 말을 새삼 실감하는 요즘이다. 연휴나

주말은 전국 캠핑장 예약이 몇 달 전부터 동이 나고,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는 곳도 새벽부터 줄을 서지

않으면 작은 자리하나 얻을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인원

제약이 없는 영동 송호리, 여주 은모래유원지 같은

무료캠핑장은 난민촌을 방불케 하고 있으니 광풍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텔레비전에선 온 국민을

야외로 불러내고 있다. 방송프로그램 덕분에 아이들

엉덩이는 들썩이고, 소파에서 낮잠만 자던 아빠들의

일거리가 하나 더 생긴 것은 분명하거니와 아이들

데리고 캠핑 한번 가지 않는다면 나쁜 아빠라 욕먹는

일은 불을 보듯 뻔 할 것이다.

내가 캠핑을 시작한 지는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쯤이니 6년 정도 된 것 같다. 처음에 텐트하나

가지고 캠핑장을 찾았을 때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갔던 천렵이나, 학교에서

수련회 갔던 기억만을 가졌었다. 하지만 첫 캠핑부터

문화 충격은 대단했다. 이웃한 캠퍼들의 어마어마한

캠핑장비 들은 집을 통째로 옮겨 놓은 것처럼 화려하고

다양했다. 그 이후 필자도 그런 부류에 동화되어

지금은 많은 종류의 캠핑 장비를 베란다 가득 보관하고

있지만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들과 산으로 캠핑을 떠나는 지금은

그만큼 또 다른 고민거리들을 안겨주고 있으며, 이제는

자연을 최소한 이용하고, 보호하기 위한 녹색캠핑을

생각해야 할 때가 된 듯하다. 그동안 캠핑 다니며

조금만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정리해보았다.

첫 번째로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쓰레기 줄이기다.

야외에서 불을 피워 직접 해먹는 식사는 아마도 캠핑의

처음이자 끝이라 할 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실제

많은 사람들이 먹는 것에 캠핑의 의의를 두는 것처럼

보인다. 다양한 요리들을 화로대와 그릴, 오븐 등을

이용해 쉴 새 없이 해먹는데 이 때 많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며, 일회용 식기와 수저, 종이컵 등도

많이 소비된다. 설거지의 귀찮음을 일회용 용기로

대신하기 때문일 것이다. 귀찮더라도 재활용할 수 있는

식기를 사용하기를 권하며, 음식 준비는 가능한 한

집에서 미리 양념과 밑간을 하고, 꼭 먹을 양 만큼만

준비해 가면 좋겠다.

두 번째 야외에서 불을 피울 때는 반드시 화롯대를

쓴다. 모닥불 피우기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매우 좋아하는 놀이로 자연의 여유로움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화롯대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맨바닥에 불을 피우면 산불 염려도

있지만, 소나무 숲일 경우 땅의 온도가 40~60℃

정도로 올라가면 땅속에 잠자던 병의 원인인 포자를

자극해 ‘리지나뿌리썩음병’에 걸려 죽게 만든다.

국립공원 휴양림 등에서 불을 못 피우게 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이유이다. 또한 장작은 미리 준비를 하거나

캠핑장에서 판매하는 것을 구입하도록 하고, 숲에서

함부로 나무를 꺾거나 모으는 일은 삼가야 한다.

자연을 훼손하는 동시에 숲속의 동물과 곤충을

방해하여 물리거나 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해먹을 올바로 사용해야 한다. 너무 어린

나무에 묶어 사용하거나 로프만을 나무에 묶어

사용하는 경우 나무를 부러뜨리거나 껍질에 상처를

주어 정상으로 생장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해먹을

묶어도 충분히 버틸만한 큰 나무를 이용하고,

나무줄기를 보호할 수 있는 완충재를 로프에 덧대어

사용하기를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자연의 불편함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도시의 편한 생활에서

자연의 불편함을 찾아 일부러 떠난 캠핑에서 편안함을

고집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물론 캠핑장 규모가 크면

그에 맞는 용량의 화장실 등이 갖추어져야 함은 당연한

일이지만, 지나치게 청결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연을 훼손해야 하고, 시설비용이 과다해져 캠핑장

사용료가 높아질뿐더러 많은 양의 물과 에너지가

소비될 수밖에 없다. 화장실은 냄새만 나지 않는다면

물을 쓰지 않는 거품식도 괜찮다. 정작 나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지금이라도

다함께 자연을 생각하는 건전한 캠핑을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했으면 한다.

회원에세이 글. 조부연사진. 이정란

녹색캠핑이란

이런

것!

이정란

님은

녹색스러운

라이프

스타일을

꿈꿉니다

. 최근에는

에너지와

기후변화에

꽂혀있지요

. 가족

캠핑을

다녀온

글은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조부연

님은

13년

째 녹색연합회원입니다

캠핑하며

자연을

누릴

줄만

알았지

해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부족했습니다

. 이번에

녹색캠핑에

대해

생각을

더할

수 있었습니다

.

034 No. 239 035

올해 봄도 유난히 여름 같았는데, 이제야 비로소

여름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게임 개발자라는

재미있는 일을 하시는 박효춘 회원님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회원님의 단골카페에 앉아 커피향을

맡으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오시는 길도 더우셨죠? 이제 여름이네요. 여름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세요?

땀이 많은 저에게 여름은 고역스러운 계절입니다.

출퇴근 시간에 땀으로 샤워를 하고 있어요.

그래도 게임회사면 서버나 각종 기계 때문에 냉방시설

지원이 잘 되지 않나요?

에어컨은 지금도 살살 틀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에어컨 바로 앞자리에 앉아있답니다^ ;̂

한여름에는 약간 냉방병의 느낌도 오는 것 같아요.

에어컨 같이, 회사에서는 여름에 전력을 과다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요. 혹시 에너지를 줄이면서

여름을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회사에서는 에어컨을 사용하지만, 집에서는 환기를

위해 창문을 자주 여닫아 바람이 잘 통해 에어컨이

없어요. 선풍기도 더울 때 잠시 사용하고 잘 사용하지

않고요. 주로 부채를 사용해서 살랑살랑 여름을 나고

있어요. 날이 밝으면 전기불도 사용하지 않고요.

최근 관심 있는 것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개발자이다 보니 게임에 관심이 많습니다.

HTML5로 이벤트성 게임(인터넷 사이트에서 다트나

룰렛을 통해 추첨하는 게임. 실제로 회원님은 *마켓,

**번가의 포인트 룰렛 게임, 예스**의 인터넷 골든벨

게임의 제작자라고 하시네요) 제작요청이 많아

다양한 언어와 개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 계획은 잡으셨나요?

한국 민속촌에 야간 공포체험 프로그램이 있는데,

지난해에 가보려고 했지만 인기가 많아 예약을 할 수

없어 못 갔어요. 올해에도 야간 공포체험을 하면 꼭

가보고 싶어요.

이 글을 읽는 녹색연합회원님들께 추천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취미생활로 ‘악기연주’ 하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마음에 힐링이 되는 느낌이 있어요. 요새는

야근 때문에 악기를 연주하지 못하지만 오카리나,

우쿨렐레, 젬베를 연주했었어요. 노래 부르면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연주하면서 재미도 느끼고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원님께 녹색이란?

힐링이 많이 되는 것. 옆자리 오과장님(̂ )̂은

페**북의 게임인 팜빌을 열심히 하시는데 그 이유가

녹색을 보기 위해서라고 하시더군요. 실제로 집과

회사를 오고가는 길에 녹색을 보기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녹색을 보면 눈이 절로 녹색을 쫓아가곤

합니다.

어느새 녹색은 우리가 찾아가는 대상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녹색, 틈만 나면 녹색이 되도록

주변에 녹색을 많이 두어보는 건 어떨까요?

아름다운 만남 인터뷰 정리. 이자희녹색연합 조직국

녹색을

보면

눈이

쫓아가요

박효춘

님은

게임개발자입니다

.좋은

일이기

때문에

녹색연합에

가입하였습니다

. 최근에는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는

더치커피를

직접

내려서

맛을

즐기고

있습니다

.

036 No. 239 037

희망은 땅 위의 길과 같다

퇴근 뒤 친구들과 얼큰한 대구탕을

먹다가 멈칫한다. 일본산 수산물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이 검출되었다는데,

이 대구는 어디에서 온 걸까.

납품비리가 밝혀지거나 고장으로 인해

원전 가동이 멈추었다는 소식을 듣고

2년 전 후쿠시마 사고를 떠올리기도

한다. 이러다 한국에서도 대형사고가

나는 게 아닐까. 하지만 이 사회의

안전망을 고민하기엔 당장의 허기가

괴롭다. 대구탕을 먹으며 허기를 잊는

사이 불안도 허공으로 사라진다.

이렇듯 기억과 망각을 오가는 사이,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이야기가 담긴 책이 나타났다.

<후쿠시마 이후의 삶>은 한국인,

재일조선인, 일본인 학자 3명이

1년여에 걸쳐 후쿠시마, 합천, 도쿄,

제주, 오키나와를 방문하며 나눈

좌담을 기록한 책이다. 서로 다른

정체성과 전공을 가진 학자들답게

한국과 일본의 근현대사와 질곡의

시간을 펼쳐 ‘핵’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와 질문을 들려준다.

방사능 오염물질은 대기 중으로

토양으로 바다를 통해 확산되고 있고,

언제 누구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데 일본 내 특정 지역에 국한된

사고인 것처럼 ‘후쿠시마 사고’라고

이름붙이는 것은 타당한가. 핵의

군사적 이용은 나쁘고 ‘평화적’ 이용은

좋은 것인가. 전쟁이든 사고든 개인이

감당하기엔 너무 큰 것이 핵 재앙인데,

이 재앙의 가능성을 연출하는 것은

국가, 관료, 핵 전문가들이다. 이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겨도 될까.

책을 읽다보면 후쿠시마와

합천(1945년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시

피폭된 재일조선인 생존자와 2세들이

귀환 후 가장 많이 모여 사는 곳)이,

제주와 오키나와가 연결된다. 당시

소설과 사진, 언론기사, 문화 현상에

대한 해석을 통해 별개의 시공간이

개연성으로 묶인다.

작년 말,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모두

원자력을 비호하거나 옹호하는 보수

세력이 집권할 무렵 세 학자들은

오키나와에서 마지막 좌담을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북한의

핵실험 소식도 듣는다. 이들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을지 자문하며 루쉰을

떠올린다.

루쉰이 말했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땅 위의 길과 같다. 본래

땅 위에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기억의 길을 걷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글. 신수연녹색연합 정책팀

후쿠시마 이후의 삶한홍구, 서경식, 다카하시 데쓰야 지음 이령경 옮김

266쪽 / 1만 1천 원 / 반디출판

No. 239 035함께 읽는 책

'국가'를 만들지 않은 북아메리카 인디언

‘이 세상에 군대가 모두 없어졌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에 지인은 ‘국가가

존재하는 이상 군대가 사라지긴

어려울 거다. 국가라는 개념을

없애고,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

정도만 있으면 모를까.’라는 대답을

했다. 깊이 있게 이야기 나눈 건

아니지만 평소 ‘국가를 위해’라는

말들이 불편하게 들렸던 나에게는 꽤

매력 있는 대답이었다.

그러던 중에 〘인디언 마을 공화국

(북아메리카 인디언은 왜 국가를

만들지 않았을까)〙라는 책을 보게

되었고, 더 끌리게 됐다.

자연에서 지혜를 얻었고 세상 만물이

연결되어 있다는 관계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자연이 살아가는

모습과 가장 닮아 있는 인디언.

사회 규모가 커지면 권력자가 출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알았던 그들은 국가를 만들지

않았다. 반대로 유럽 이주민은

땅을 구획화하며 소유하고, 틀에

박힌 교육과 종교, 개명의 과정을

통해 인디언을 상품에 의지하고

살면서 화폐를 축적하려는 인간으로

개조하고자 했다. 또한 자신의

사유재산을 지키기 위해 근대국가를

만들었다.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진

국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행복할

리가 없다.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오히려, 사람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직접 언급하고 있진 않지만,

인디언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빌어 ‘사회(공동체)’를 회복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시장경제시스템에 장악당한 시장을

되찾아오는 일도 국가가 아닌

사회(공동체)만이 가능하고,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을 때 비로소 국가에

대항할 수 있다고 말이다.

글쓴이 말처럼 우리가 지금 해야 할

것은 공동체 회복일 것이다. 요즘

‘공동체’가 떠오르며, 여기저기서

공동체 복원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 단지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길,

제대로 된 방향성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글.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인디언 마을 공화국 여치헌 지음

311쪽 / 1만 6천 원 / 휴머니스트

034

038 No. 239 039

청년생태학교 참가자 모집

강정 책마을 십만대권 프로젝트

생태아카데미 입문과정 모집

여름학기 앞산숲속학교 모집

남원귀농귀촌학교 교육생 모집

춤추는 숲 공동체 상영신청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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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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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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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8월 15일(목) — 18일(일) 3박 4일

경북 상주시 백두대간숲생태원

숲과 자연환경, 산림생태계, 한국의 강,

생명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

고등학생, 대학생과 일반인 35명 내외

학생 10만 원, 성인 15만 원(회원 12만 원)

산과자연의친구 우이령사람들 02-743-2625

6월 1일(토) — 9월 8일(일), 9일(월)

100일 동안 십만권의 책을 모으고, 모아진

책은 강정평화책마을에 기증

보내실 곳 : 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 684

(녹번동 5) 제 1동 1층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내

'OO은 대학'

책 기증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면 착불배송 가능)

십만대권프로젝트 담당자 unochun@gmail.com언제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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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7월 9일(화) — 30일(화) 화요일, 토요일 마다

숲연구소 에코디토리움과 인근 숲

곤충, 숲, 들풀, 나무 이야기, 숲체험 놀이

숲생태에 관심있는 사람 누구나

1인 15만 원

(사)숲연구소 02-722-4527

7월 27일(토), 8월 24일(토) 이른 10시 12시

팔공산 부근 계곡

팔공산 식생 설명, 수생식물 관찰방법,

자연놀이

관심 있는 누구나, 20명(10명 미만시 취소)

1인 8천 원, 후원회원 5천 원

대구녹색소비자연대 053-985-8030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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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누구

얼마

문의

7월 15일(월) — 27일(토), 2주 과정

남원 산동면 귀정사 인근

귀농철학, 정책, 마음, 마을, 자연순환농법,

생태탐방 프로그램

귀농에 관심있는 사람 누구나, 12명 이내

1인 20만 원

인드라망생명공동체 02-576-1886

상영일로부터 최소 10일 전에 신청

성미산 마을 이야기 <춤추는 숲> 공동체 상영

극장에서 관람이 어렵거나, 개봉관이 없는 곳

어디나

영화에 관심 있는 분 누구나 (감독과의

대화는 별도 상의)

춤추는 숲 공동체 상영 공식 홈페이지

http://forestdancing.indieplug.net

녹색알림판

생물종탐사대작전 길잡이 모집

녹색 가족, 숨겨진 초록을 찾아 떠나다

궁금이 자연문화가족 탐사단 모집

녹색희망터 간판 달기

몸살림 소모임

내성천 연극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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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7월 7일(일)까지 신청

3번 사전워크숍과 1박 2일 탐사일정

생물종 조사보조, 프로그램 기획

자연을 사랑하는 야생남녀라면 누구나

녹색연합 상상공작소 070-7438-8522,

injira@greenkorea.org

7월 6일(토) — 7일(일) 1박 2일

운산마을(담양군 대덕면 운산리 659)

운산마을의 보물을 찾는 운산리 런닝맨,

별따라 저녁산책, 도자기 체험

녹색연합 회원, 녹색연합에 관심있는 누구나

어른 3만 원,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은 1만 원

광주전남녹색연합 062-233-6501

2013년 2월 — 11월, 매월 네 번째 토요일

이른 10시 12시

이기대 숲과 연안

이기대공원의 식생, 조간대생물, 지형과 지질

탐구, 자연미술, 자연놀이

자연을 사랑하는 개인 또는 가족 누구나,

20인 25인(10가족 내외)

가족당 1만 원(3인 기준, 1인은 5천 원)

부산녹색연합 051-623-9220

‘녹색희망터’ 간판 달기. 간판을 신청하면

절전 멀티탭과 동전모금함도 함께 전달

가게를 운영하고 계신 녹색연합 회원

대전충남녹색연합 시민참여국 042-253-3241

동전모금함이 채워지면 직접 전달해주시거나,

후원계좌로 보내실 수 있습니다!

7월 5일(금)까지 모집, 7월 8일(월)

이른 10시 첫모임

인천녹색연합 교육실

바른 자세를 익히는 몸살림 운동

관심있는 사람 누구나, 5명 이상 모일 때

모임 시작

인천녹색연합 032-548-6274

7월 26일(금)까지 접수, 8월 9일(금) — 11일(일)

2박 3일 활동

내성천 일대 - 물래실농원

(경남 예천군 보문면)

‘당당하게 연극하지’, 내성천에서 열리는

연극캠프

캠프에 관심있는 중학교 1학년 3학년 학생

20명 이내

1인 15만 원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 054-553-6813

이 지면은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푸른알림판의 일부를 공유합니다

040 No. 239 041

본부녹색연합

녹색친구들 www.greenfriends.kr

두발두바퀴때로는 두발로, 때로는 두바퀴로 다가가 환경지킴을 생각하고, 타인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모임입니다. 이름도 새롭게 두발두바퀴로 바꾸고 2013년부터 다시 신나게 달려보려 합니다. http://cafe.naver.com/allgreen

광양만녹색연합

들내지기들과 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매월 1회 함께 걸으며 자연에 드는 모임입니다.

자람생태학교 광양만 초등학생들과 함께 숲의 가치와 환경보전에 대한 교육을 통해 배려와 나눔의 의미를 공유하는 모임입니다.

광주전남녹색연합

그런사람녹색평론을 함께 읽고 환경과 사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가끔 섬진강 풍경과 주변 마을을 둘러보는 ‘섬진강 따라 걷기’도 진행합니다.

하늘자전거자전거를 좋아하고 환경에 대한 공부를 하며 일 년에 한번 ‘청년 에너지 자전거순례’를 떠납니다.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채식 위주 식사를 하며 4대강, 신재생에너지 같은 현안지역을 자전거로 돌며 공부도 합니다.

플러그를 뽑는 사람들(플뽑사) 에너지 절약이 곧 에너지 생산이라는 절전소 운동과 에너지 전환을 고민하고 실천하려는 모임입니다. 생활 속에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비전력 도구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모색해 볼 예정입니다. * 저녁밥이 있는 플러그 모임 7월 12일(금) 늦은 7시

대구경북녹색연합

녹색리더지역사회의 환경을 이해하고 생태감수성을 가진 리더가 되고 싶은 중학생모임입니다. 매주 넷째주 토요일에 모여 환경교육도 받고 금호강, 안심습지에서 환경탐사도 합니다.

에코맘녹색생활실천을 위해 친환경 먹거리 고민, 친환경비누 및 세제, 손뜨개질수세미 사용을 실천하며 녹색생활실천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주부모임입니다.

녹색친구들생태감수성을 키우며 아름다운 지구의 미래를 책임지는 초등학생 모임입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푸른자전거 자전거로 인해 내가 행복해지고 사회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모임입니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우선적으로 존중받는 교통문화를 만들어 갑니다. 정기모임 달마다 넷째주 일요일

청년모임 완두콩대전충남녹색연합 20대-30대 회원을 주축으로, 녹색생활을 통해 새로운 녹색문화를 만들어가고자 만든 회원모임입니다. 정기모임 달마다 둘째주 목요일

채식요리모임 몸과 환경을 살리는 건강한 식탁을 만들고자 하는 회원모임입니다. 정기모임 달마다 마지막 주 목요일

부산녹색연합

우리집 텃밭 가꾸기 3월 말 감자심기를 시작으로, 텃밭을 분양하고 월1회 정기모임을 가지며 자유롭게 가족들이 텃밭을 관리합니다. 9월에 배추모종을 심고 12월에 수확해 김장도 할 예정입니다.

원주녹색연합

녹색 마음대로 걷기 회원과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걷기 좋은 곳을 선정하여 달마다 첫째주 토요일에 다녀오는 프로그램입니다. 7월에는 호저마을 답사와 섬강길 걷기가 진행됩니다.

인천녹색연합

울림 ＼ 노자와 함께 떠나는 숲길명상과 생명사랑이야기

달마다 첫번째 토요일. 아름다운 숲길을 걷고 명상을 하며 노자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나 삶의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소모임입니다. 모임장 들풀 011-9872-3656

외도 ＼ 자연물 그리기 모임 황경택선생의 자연물그리기 이후 만들어진 모임으로 달마다 두 번째 일요일에 자연속에서(계양산) 함께 모여 자연물을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며 힐링을 합니다. 모임장 참나무 010-8328-2532

손끝으로 만드는 세상 ＼ 손바느질 모임 달마다 둘째, 넷째 월요일에 작아지거나 낡아서 못 입는 옷들을 손바느질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을 하는 모임입니다. 모임장 아그 010-2665-5722

도시농사꾼 ＼ 초록텃밭 모임 달마다 세번째 일요일에 진행되는 인천녹색연합 초록텃밭을 운영하는 도시농사꾼들의 정기 모임. 제철 농사 방법도 교류하고 수확한 농작물들을 함께 먹으며 친목을 도모합니다. 모임장 하얀목련 010-9592-9005

전북녹색연합

호남정맥산악회호남정맥과 금남정맥 등 전라도지역의 산을 중심으로 생태산행을 합니다.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정기산행을 하며, 현재는 금강기맥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청개구리 생태교실초등학교 대상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전라북도의 자연에서 체험과 놀이를 통해 생태감수성을 증진합니다. 6월에는 금강트래킹을 할 계획입니다.

왜가리와 흰뺨검둥오리청소년 대상 환경동아리로 생태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관찰일지를 작성합니다. 지금은 전주천의 새와 생태계를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국 녹색연합 시민모임

녹색친구들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산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를 모토로 하는

녹색산악시민환경모임으로 대부분 녹색연합의

회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녹색연합이 주목하는 환경

이슈들 가운데 산악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등산도 하고, 환경캠페인과 생태모니터링을 진행합니다.

주로 활동하는 장소가 산이다 보니 안전한 산악활동을

위해 기초기술의 습득이 필요합니다. 구급법, 독도법,

암벽등반 같이 산악기술 집중교육으로 시작한

<녹색등산학교>가 벌써 13년이 되었으니 이미 꽤

역사를 자랑할 만한 등산학교입니다.

최근 주요 등산로 데크 설치 확대, 캠핑문화의

확산으로 등산이 대중화 되면서 기술 중심 교육의

기존 녹색등산학교에 환경에 대한 고찰과 건강한

캠핑문화보급을 위한 교육과정을 추가하여 2년

전부터는 <녹색산학교>로 이름을 바꾸어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5월 한 달 주말 4주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배낭싸기, 텐트치기,

매듭법 같은 기초교육과 암벽기술교육, 가족이

함께하는 친환경 캠핑, 숲해설 프로그램이 있었고요.

설악녹색연합의 박그림 선생님과 설악산, 산양에

대해 얘기도 나누고, 녹색연합의 서재철 국장님과

백두대간에도 깊숙이 들어가 보았습니다.

방방곡곡 모여라 녹색녹색산학교는 열려있습니다

글. 김태수사진. 녹색친구들

지속해서 활동할 수 있는 회원을 모으는데 목표를 두고

지나치게 고가인 장비 거품 때문에 시작하지 못하는

교육생이 생기지 않도록 기존 회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장비들을 모아 교육생에게 빌려주었습니다. 아울러

산학교 졸업생들의 재능기부로 교육운영비 지출도

최소화 시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교육생의 후기 일부를 공유합니다. 함께 하고픈

회원님들을 기다립니다. “더 나이 들면 못할 거라 생각

드는 산학교를 시작한 주말. 의미 있는 교육도 받고 새로

만나는 같은 기수, 친구라기 보다는 다 어린 동생들과

만나 좋은 인연을 시작하고 키만큼 높은 배낭에

무너지는 어깨를 견디며… (중략) 많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큰 희생이 필요한 일도 아니나 삶에 큰 변화와

발전을 줄 일이란 건 확실하다. 피멍든 어깨와 멍든 양쪽

무릎이 남았어도 밝은 미소를 띠울 수 있었던 1주차

교육!!!” “내 속에 다른 나를 발견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 하며 즐겁게 이 모든 것들을 함께 했단 것이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

042 043

LI DIAN

가브리엘

강다희

강륜형

강보라

강숙희

강순선

강영옥

강지훈

고명희

고승석

구인경

권강덕

권소희

권순호

권오경

권혜진

권희재

김경옥

김경진

김경태

김경환

김나은

김나희

김도연

김동준

김명훈

김민기

김민영

김민정

김민정

김민주

김민주

김보라

김석진

김선우

김선운

김선정

김선혜

김성식

김세연

김세호

김소리

김소영

김수완

김수태

김수형

김시산

김시현

김애린

김언정

김연실

김영군

김영미

김옥희

김용국

김용삼

김용이

김유수

김윤성

김윤영

김윤주

김은선

김은영

김은정

김은지

김이종

김인수

김인숙

김인아

김인영

김자영

김재하

김재호

김정은

김주영

김주원

김주희

김지나

김지민

김지선

김지은

김진경

김찬영

김채린

김채영

김초롱

김하얀

김하진

김혜빈

김혜선

김호영

김효은

김희원

나선영

남기숙

남슬기

노경희

노영진

동다은

류정훈

문부일

민희원

박가영

박 강

박경란

박경열

박도현

박미나

박미영

박상도

박서진

박선옥

박성제

박성준

박소언

박소연

박소정

박수진

박숙현

박시내

박연화

박영미

박은비

박은정

박은주

박은진

박인희

박재우

박정현

박종춘

박주연

박준규

박지원

박지현

박진빈

박해솔

박햇살

박현수

박현준

박혜미

박혜연

박혜원

반서현

배대성

백규태

백민우

백진규

백혜정

변수진

복인근

사현정

서경희

서영미

서영지

서은정

서의선

서인세

서정화

서지연

서지연

서지혜

손길자

손민우

송규용

송재현

신경원

신남철

신대건

신명주

신상은

신새미

신승민

신영옥

신재은

신지영

신진호

신태섭

신하정

심영식

심자영

안가영

안세라

안승호

양세은

양진숙

여은규

여이슬

연수정

염영숙

예정희

오미라

오서윤

오은하

왕준영

용석정

우기태

우민경

우연희

원벽희

유미정

유샛별

유영란

유재혁

유지영

유하나

유한솔

유흥열

윤상미

윤서영

윤정아

윤지영

윤지혜

윤채린

윤한나

이강초

이경란

이경미

이경아

이규홍

이나경

이다희

이대연

이동익

이명정

이명종

이미나

이미숙

이미진

이삼희

이상아

이상원

이상준

이새암

이성목

이세연

이아름

이엄지

이연선

이연주

이영은

이원녕

이유경

이유안

이은경

이은영

이은혜

이장교

이재만

이재명

이재현

이정은

이종영

이주희

이준호

이지예

이지은

이지현

이진용

이참슬

이토진

이하나

이하정

이해미

이현민

이현민

이현승

이현주

이현희

이형숙

이혜민

이혜진

이희순

이희진

임경택

임동호

임두빈

임사빈

임소정

임소현

임수경

임수아

임예주

임은영

임진희

임창하

임현택

장길연

장아영

장예진

장은지

장지예

장한솔

전서진

전영주

전이형

전지선

전혜현

정남길

정다은

정리나

정명신

정미덕

정민주

정선영

정소라

정수연

정수지

정수진

정영규

정은주

정재권

정지훈

정지희

정철우

정효숙

조가창

조성민

조소연

조수민

조수진

조아라

조영신

조유림

조은혜

조종호

조지영

신은아

조명성

조인서

조현창

조혜경

조희연

㈜서울매니지먼트컨설팅

주연우

주현진

지병용

지성순

진가연

진병우

진수미

진은영

진혜영

채동순

최경선

최기숙

최미현

최성윤

최수아

최수정

최수정

최수진

최순택

최연율

최웅곤

최은화

최인호

최정효

최하림

최하은

최학병

최현태

최효정

표근수

하지철

한문규

한송이

한정진

한지수

한현숙

함현주

허고원

허성옥

허영조

허혜원

홍광자

홍석희

홍성관

홍슬기

홍은서

홍은아

홍정주

황경진

황윤지

황재경

황주란

황주현

황준서

황지애

황 현

황혜수

두근두근 신입회원

녹색연합 누리집(www.greenkorea.org) 상단 메뉴에서

참여/후원> 후원회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색연합 회비전용 계좌

하나은행 162-057390-00105

국민은행 817-01-0257-078

농협 029-01-211540

반갑습니다!녹색연합 신입회원

2013.4.20 ~ 2013.6.18

살림살이보고

4월, 5월 2개월간의 녹색연합 살림살이 보고입니다.

4월 에너지기후변화대응 수입은 성북구청과 함께하는

성북구 온실가스 감축사업비가 입금되었습니다.

5월 자연생태보전운동 수입은 문화관광부와 함께하는

문화생태탐방로 사업비가 입금되었습니다. 5월 야생동물

보호운동 수입은 WSPA와 함께하는 사육곰정책폐지

운동사업 1/4분기 사업비가 입급되었습니다.

살림살이보고

수입

지출

회비

기부금

시민참여운동수입

자연생태보전운동수입

야생동물보호운동수입

에너지기후변화대응운동수입

대외협력수입

사업수입

녹색순례수입

잡이익

지부 및 지역분담금수입사업외수입

총계

71,324,200 18,765,6153,377,0002,188,430

035,000,000

0130,655,245

068,414

859,848928,262

131,583,507

73,285,69014,139,4384,932,000

25,000,00014,565,635

0200,000

132,122,763430,000946,410957,936

2,334,346 134,457,109

144,609,89032,905,0538,309,00027,188,430 14,565,635 35,000,000

200,000262,778,008

430,0001,014,8241,817,784

3,262,608266,040,616

시민참여운동비

기부금개발비

자연생태보전운동비

연안생태계보호운동비

야생동물보호운동비

군기지환경감시운동비

접경지역보전운동비

에너지기후변화대응운동비

정책운동비

대외협력비

목적사업비

인건비

퇴직금

4대보험 및 복리후생비교육훈련비

지급임차료

기타운영비

이자비용

잡손실

운영비

총계

2,025,11025,000,494

1,611,689464,788

3,132,4500

423,2001,498,752

57,000 546,550

34,760,03345,664,875

04,569,9601,076,3401,834,4524,503,558

732,08920

58,381,29493,141,327

4,971,68030,318,390

1,698,670 217,790287,450122,00080,800

3,774,520589,100125,100

42,185,50043,746,8753,412,0655,632,2505,058,990

804,5063,499,180

705,09720

62,858,983105,044,483

6,996,79055,318,884

3,310,359 682,578

3,419,900122,000 504,000

5,273,272 646,100 671,650

76,945,53389,411,750

010,202,210 6,135,330 2,638,9588,002,738 1,437,186

40121,240,277198,185,810

4월

4월

5월

5월

합계

합계

044 No. 239 045

용산기지 공원보다 환경정화가

먼저!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2016년

반환받을 용산 미군 기지를

서울의 센트럴파크로 만들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개별

기지로는 최대 면적, 최대 수의

정화대상지를 가진 용산 기지는

2001년 녹사평역 지하수 기름

오염사고 뒤로 10년 넘게 서울시가

기지 외부 오염정화를 하고

있는데도 그 범위는 점점 넓어져

최근 용산 기지 인근 아파트

토양까지 오염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지요. 들어갈 수 없는

기지 내부 오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현재 미군측이 내부

오염 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이대로

반환받을 경우 천문학적 비용이

오염정화로 들어가야 합니다.

남산 생태축을 잇고, 평화의 시민

공원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정화가 먼저

되어야만 가능합니다.

자세한 문의

정책팀

신수연활동가

070-7438-8503

두 달이나 빨리 찾아온 4대강

녹조라떼

낙동강의 심각한 녹조도

지난해보다 이르게

발생되었습니다. 문제는 이곳이

경북 대구, 고령, 구미의 1000만

시민의 취수원이라는 것이지요.

보로 막힌 낙동강은 점점

수질이 악화되고 유독성 조류의

발생으로 시민들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환경재앙이 되었습니다.

4대강 공사이후 보의 안전성,

식수원 수질 악화, 물고기와

조개 떼죽음 같은 수생태계

파괴 문제가 해마다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의

추진과정부터 그 뒤로 이어진

폐해까지 철저한 검증만이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문의

자연생태국

황인철 팀장

070-7438-8523

한양도성 생태모니터링이

시작됩니다

녹색연합 시민모임 녹색친구들과

10명의 자원활동가들이 모여

서울의 도심 생태축 한양도성의

생태모니터링을 시작합니다.

도심숲을 공부하며 도성이라는

문화유산과 균형 있는 보존방안과

이용방안을 시민의 눈으로

마련해보겠습니다. 기대되시면

지금 바로 참여하세요.^^

자세한 문의

회원더하기팀

윤소영 팀장

070-7438-8505

녹색연합 현장뉴스

후두둑 후두둑. 잎사귀 끝마다 송이송이 달린 앵두가 이른

장맛비에 떨어집니다. 이러다 나무가지가 찢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회원님, 장맛비 설거지는

미리 해놓으셨지요? 자료실에 제습제를 만들어 들이고,

지난해 비 피해를 입은 곳에 도배를 하고, 텃밭 쌈채소를

부지런히 솎아내고. 성북동 호두나무집도 분주하게 장마

준비를 마쳤습니다. 고실고실하게 여름을 건강하게 나는 법,

녹색회원들만의 특별한 비법이 궁금합니다.

녹색으로 성큼 성큼녹색연합 현장뉴스를 전합니다

백두대간 자병산 복원도 안하고,

또 개발허가 신청?

지난해 여름, 백두대간 자병산에서

산이 50미터나 무너져 사상자가

4명이나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20년 넘게 석회석

채굴을 하고 복원한 곳으로

당시 정부 합동조사단은 과거

채광작업이 직접 원인이라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지요. 그러나

흙과 암석이 섞여있는 연약한

지질기반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수 십 년 채굴을 해왔으니

토양유실이나 지형변경으로

산사태 위험은 늘 수밖에요.

석회석 광산의 국유림대부 계약

기간이 2013년 6월 만료되며

라파즈한라시멘트(주)는 산림청에

산지전용허가 신청을 했지만

산림청은 이를 ‘보류’했습니다.

라파즈사가 백두대간 훼손지를

책임있게 복원하도록 생태복원

모니터링 위원회를 통해 지속해

요구하겠습니다.

자세한 문의

자연생태국

임태영활동가

070-7438-8510

1,400킬로미터 전국의 걷는 길을

조사합니다

지난해 녹색연합은 ‘전국

트레일 실태 보고’를 통해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산림청 각

부처에서 다투어 조성한 걷는

길이 무려 500여개에 달한다고

발표했었지요. 유행에 따라

조성에 치중하다보니 ‘걷는

길’의 중요한 가치가 사라지고

과도한 시설물의 설치, 중복

지정으로 인한 예산 낭비는 물론

관리운영 방안의 부실로 이용자의

안전문제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400킬로미터 전체 걷는

길을 조사하여 설치기준, 관리

운영방안을 낱낱이 사례를 통해

드러내려 합니다. 누구나 걷고

싶은 길을 만들기 위해 이용하는

책임도 필요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자세한 문의

자연생태국

배제선 팀장

070-7438-8518

구사일생 산양 두 마리,

이제 숲으로 돌아갑니다

2012년 이른 봄, 울진에서

탈진상태 산양 6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울진에는

야생동물을 치료하고 재활시킬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차로

4시간이나 떨어져있는 설악산의

종복원기술원 북구복원센터까지

이송해 치료하였지요. 안타깝게도

2마리만 살아남았고 1년 여

치료와 재활로 다시 숲으로

돌아갈 수 있게 회복되었답니다.

6월 18일, 원래 구조됐던

울진 숲으로 두 마리 모두

방사했습니다. 발신기를 부착해

1년 동안 위치추적을 통해

적응여부를 살펴보고 산양

생태연구에도 쓰일 예정입니다.

방사한 산양 2마리가 건강하게

적응했는지 집중모니터링을 통해

알려드릴께요. 울진 삼척 지역

산양구조센터를 만들기 위해

녹색연합의 현장 구조 활동도

계속됩니다.

자세한 문의

자연생태국

한만형 활동가

070-7438-8530

046 047

녹색연합은 백두대간과 DMZ, 연안해양에 이르는

우리나라 핵심 생태축을 보전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군기지 환경 문제, 환경 피해로 고통

받는 지역주민을 지원하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의

대안을 찾으며 생태감수성을 깨우는 환경교육과

녹색시민을 키우는 시민참여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을 후원하는 다양한 방법

1. 온라인 기부포털, 네이버 해피빈 곳곳에 숨은 무료 ‘콩’받고 후원도 할 수 있습니다.

달마다 15일 해피빈 Give Day 참여, 네이버 지식IN에 답하기, 블로그나 카페에 나눔함 알 리기, 나눔함에 댓글, 스크랩하기, 블로그와 카페에 호스트 남기기, 네이버에서 메일 쓸 때 네이버와 해피빈에 숨은 '콩 배너‘를 클릭할 때 콩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신용카드 BC, KB, 우리, 신한, 맥스 포인트로 ‘콩’을 살 수 있습니다.

3. 해피빈을 통해 신용카드와 계좌이체로 후원금을 결제하시면 수수료 없습니다.

해피빈 http://happybean.naver.com

녹색연합 해피로그http://happylog.naver.com/greenkorea.do

4. 신한아름인카드 포인트 후원 http://arumin.shinhancard.com

5. 싸이월드에서 도토리를 충전하여 후원할 수 있습니다.

OK 캐쉬백, 레인보우 포인트, BC탑포인트, 신용카드 포인트, 문화도서상품권으로 도토리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타운 http://town.cyworld.com/greenkorea

6. 녹색연합 홈페이지에서 신용카드, 실시간계좌이체, 핸드폰으로 일시 후원이 가능합니다.

7. 블로그와 카페에 녹색연합에서 올리는 소식들을 나눠주세요. 더 많은 사람들이 녹색에 관심 갖고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것, 녹색연합에 가장 힘이 되는 ‘후원’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세상을 위한 환경운동을 펼칩니다

녹색연합 소개

녹색연합 후원계좌 하나은행 187 - 910002 - 89304

본부녹색연합 www.greenkorea.org 대표전화 02-747-8500

녹색연합 전문기구

녹색사회연구소 www.greenkiss.org 02-747-3339

작은것이아름답다 www.jaga.or.kr 02-744-9074

녹색법률센터 www.greenlaw.or.kr 02-747-3753

녹색교육센터 www.greenedu.or.kr 02-6497-4855

녹색연합 지역조직

부산녹색연합 www.greenbusan.org 대표전화 051-623-9220

대전충남녹색연합 www.greendaejeon.org 대표전화 042-253-3241

광주전남녹색연합 www.greengwangju.org 대표전화 062-233-6501

설악녹색연합 www.sanyang.net 대표전화 011-9097-1171

공주녹색연합 www.greengongju.org 대표전화 041-858-2637

대구경북녹색연합 www.greendaegu.org 대표전화 053-964-1753

원주녹색연합 www.greenwonju.org 대표전화 033-731-7306

전북녹색연합 www.greenjeonbuk.org 대표전화 063-284-0570

광양만녹색연합 cafe.daum.net/gygreen 대표전화 061-795-1123

인천녹색연합 www.greenincheon.org 대표전화 032-548-6274

시간 시간 프로그램명 세부내용

1일차

2일차

오전

오후

저녁

오전

오후

저녁

출발/점심식사

생물다양성 조사

저녁식사

생물종이야기

아침식사

생물다양성 조사

점심식사

발표

도착

조사 모둠 구성

곤충, 양서파충류, 포유류, 어류,

식물 등 생물종별로 10명 내외로

5개 모둠 구성

각 종별로 생물종 조사, 채집,

표본조사, 야장기록 등 조사활동

진행

참가자 친목프로그램

우리가 알아야 할 생물종 다양성

이야기

첫날과 다른 주제의 모둠선택

1인당 2가지 생물종 조사 참여

생물종수 집계, 조사내용 발표 및

소감공유

날짜

2013년 8월 24일(토) 8월25일(일) 1박 2일

장소

조사현장과 집결장소는 추후공지

대상

초등학생 성인(단 15세 이하는 보호자와 함께 참석해야 함) 60명 내외

참가비

오만 원 (녹색연합과 전문기구 후원회원은 20퍼센트 할인, 행사 1주전부터 환불불가)

참가비 입금계좌하나은행 162-057390-00205예금주 : 녹색연합

문의

상상공작소 박효경070-7438-8504 breadrose@greenkorea.org

주관

한국숲재단

주최

24시간 생물종탐사 대작전

알림

8월 24일 – 25일, 24시간 동안 정해진 지역에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조사하는 <생물종탐사 대작전>이

벌어집니다. 얼마나 다양한 생명이 우리 주변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두 눈으로 살피고 꼼꼼히 기록하는

생생한 현장탐험! 자연을 사랑하는 바로 당신을

기다립니다.

048

호두나무집 편지 ＼ 창조는 언제나 저항에 부딪히고 저항은 뭔가를 창조할 때만 실현된다 ------------ 윤기돈

녹색칼럼 ＼ 포기한 환경정책 되돌리기 ------------ 심익섭

기획 1. ＼ 햇빛전기를 만들어 바로바로 씁니다 ------------ 문은정

기획 2. ＼ 성북구 주민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정한 날 ------------ 권승문

기획 3. ＼ 에너지기본계획의 함정 ------------ 이진우

기획 4. ＼ 초록커튼으로 더위 넘어서기 ------------ 김기돈

아름다운지구인 캠페인 ＼ 8월 10일 세제 안 쓰는 날을 준비하는 미쓰 박의 자세 ------------ 박효경

녹색아카데미 1. 스케치 ＼ 녹색아카데미 <봄>, 수업 끝 ------------ 신지선

녹색아카데미 2. 소감 ＼ 2013 녹색아카데미 봄학기를 마치며 ------------ 허승은

2013 녹색순례 ＼ 2013 녹색순례 너와 나 사이의 비무장지대 ------------ 편집부

지역 녹색연합 소식 ＼ 바다보다 쓰레기가 보인다면 ------------ 김승홍

녹색 + 법률 ＼ 빛공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 배영근

녹색 + 교육 ＼ 자연의 경이로움을 전하는 건강한 '녹색길라잡이' 과정 ------------ 녹색교육센터

작은것이 아름답다 ＼ 내 안에 숨어 있는 '육지것' ------------ 김 준

녹색드로잉 ＼ 자연관찰엔(&) 그리기 여섯 번째 시간 : 자연 그리기의 시작 ------------ 황경택

회원에세이 ＼ 녹색캠핑이란 이런 것! ------------ 조부연/이정란

아름다운 만남 ＼ 녹색을 보면 눈이 쫓아가요/박효춘 회원 ------------ 이자희

함께 읽는 책 ＼ '국가'를 만들지 않은 북아메리카 인디언/희망은 땅 위의 길과 같다 ------------ 박주희 / 신수연

녹색알림판 ------------ 편집부

전국 시민모임

살림살이보고

두근두근 신입회원

녹색연합 현장뉴스

녹색연합 소개

p.01

p.02

p.04

p.06

p.08

p.10

p.12

p.14

p.16

p.18

p.22

p.24

p.25

p.26

p.28

p.30

p.32

p.34

p.36

p.38

p.39

p.40

p.42

p.44

녹색희망

136-821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9길 15 (성북동 113-34번지)

02. 747. 8500 전화

02. 766. 4180 팩스

www.greenkorea.org

녹색희망에 사용한 용지는 사용후 고지(폐지) 80% 이상을 함유한 중질지 70g/m2입니다

펴낸 이박경조

펴낸 곳녹색연합

만든 곳작은것이 아름답다디자인

일상의 실천 everyday-practice.com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 별지

2013년 07월호

펴낸날

2013. 07. 01

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