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신문 269호 입니다.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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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호 2014. 02. 05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가 열리고, 습관의 씨앗을 뿌리면 성격의 열매가 열리고,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의 열매가 열린다. - 나폴레옹 - 친일·독재 미화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 0 %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 뉴라이트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학교에서 채택률 0%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 난해 8월 말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을 통과한 후, 700건이 넘는 오류를 안고 있 어 교과서로 쓰일 수 없다는 역사학자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비호를 받아왔다. 교육부는 교학 사 교과서의 문제를 8종의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수정명령으로 물타기 했고, 교학사 교과서는 여러 차례 교육부의 승인 없이 자체 수정을 했다. 12월 말까지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였으나 결과는 채택된 학교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식을 가진 학생과 학부모, 교사, 시민들의 승리였다. 하지만 올해 고등학교 1학년에서 한국사를 선택하지 않은 학교는 2014년 말에 교과서를 채택하여야 한 다.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학교들이 보여준 학운위 회의록 조작, 교장의 압력 등이 2014년 말 다시 재 현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교육부는 한국사를 국정 교과서 체제로 되돌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역사 교과서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전국 고교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현황(2014.1) 전체 고교수 (①+②) 2014년 채택 고교수 1월중 학운위소집 (현재미선정) 교학사 한국사 채택고교 수 서울 249 224 25 0 인천 63 58 5 0 경기 394 394 0 0 강원 106 106 0 0 충북 65 65 0 0 충남 87 82 5 0 대전 48 48 0 0 세종 7 7 0 0 전북 113 113 0 0 전남 98 96 2 0 광주 55 54 1 0 경북 149 147 2 0 경남 135 134 1 0 대구 51 49 2 0 부산 112 112 0 0 울산 42 38 4 0 제주 20 20 0 0 1794교 1747교 46교 0교 일시 : 2014년 2월 8일(토) ~ 9일(일) 1박2일 장소 : 대전 유성유스호스텔 참가비 : 어른 33,000원, 어린이 20,000원 준비물 : 세면도구, 수건, 개인 컵 참교육학부모회 제29차 정기총회 거꾸로 가는 교육, 학부모가 바로 잡자! 둘째 날 (2월 9일, 일요일) ~08:00 기상 08:00~09:00 아침식사 09:00~11:30 토론회 : 지방교육자치 어떻게 할 것인가? - 발제 : 박이선 - 토론문 : 임진희(광주지부), 김부정(경기지부), 김미선(경남지부), 편국자(부산지부) - 자유토론 11:30~12:00 - 참여 소감 나누기(1박2일 총회 영상) -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학부모 선언문 낭독 12:00~13:00 점심식사 13:00~ 집으로 첫째 날 (2월 8일, 토요일) 13:30~14:00 도착, 접수, 숙소배정 14:00~15:00 지부지회 인사 나누기 15:00~18:00 토론회 : 학교서열화, 무엇이 문제인가? - 주발제 : 성기선 교수 - 지역토론 : 조성미(충남지부–삼성 자사고 문제 및 천안 평준화) 강혜승(서울지부–학교 선택제) 박기철(전남지부–기숙형 중학교 및 거점학교 문제) - 자유토론 18:00~19:00 저녁 식사 19:00~22:00 29차 정기총회 22:00~24:00 어울림마당 / 뒤풀이 24:00~ 취 침 ※ 어린이 프로그램은 별도 운영하지 않고 돌봄만 진행하며, 프로그램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2014년 참교육학부모회 새학년, 새학기 학부모교실 자세한 안내는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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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신문 269호 입니다. (20140205) 재밌게 보시고 많은 의견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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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학부모신문 269호 입니다. (20140205)

269호 2014. 02. 05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가 열리고,

습관의 씨앗을 뿌리면 성격의 열매가 열리고,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의 열매가 열린다. - 나폴레옹 -

이달의 금언

친일·독재 미화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 0%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 뉴라이트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학교에서 채택률 0%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

난해 8월 말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을 통과한 후, 700건이 넘는 오류를 안고 있

어 교과서로 쓰일 수 없다는 역사학자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비호를 받아왔다. 교육부는 교학

사 교과서의 문제를 8종의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수정명령으로 물타기 했고, 교학사 교과서는 여러 차례

교육부의 승인 없이 자체 수정을 했다. 12월 말까지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였으나

결과는 채택된 학교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식을 가진 학생과 학부모, 교사, 시민들의 승리였다.

하지만 올해 고등학교 1학년에서 한국사를 선택하지 않은 학교는 2014년 말에 교과서를 채택하여야 한

다.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학교들이 보여준 학운위 회의록 조작, 교장의 압력 등이 2014년 말 다시 재

현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교육부는 한국사를 국정 교과서 체제로 되돌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역사

교과서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전국 고교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현황(2014.1)

  

전체 고교수(①+②)

2014년 채택

고교수①

1월중학운위소집(현재미선정)

교학사 한국사채택고교 수

서울 249 224 25 0

인천 63 58 5 0

경기 394 394 0 0

강원 106 106 0 0

충북 65 65 0 0

충남 87 82 5 0

대전 48 48 0 0

세종 7 7 0 0

전북 113 113 0 0

전남 98 96 2 0

광주 55 54 1 0

경북 149 147 2 0

경남 135 134 1 0

대구 51 49 2 0

부산 112 112 0 0

울산 42 38 4 0

제주 20 20 0 0

계 1794교 1747교 46교 0교

일시 : 2014년 2월 8일(토) ~ 9일(일) 1박2일 장소 : 대전 유성유스호스텔참가비 : 어른 33,000원, 어린이 20,000원 준비물 : 세면도구, 수건, 개인 컵

참교육학부모회 제29차 정기총회거꾸로 가는 교육, 학부모가 바로 잡자!

둘째 날 (2월 9일, 일요일)

시 간 내 용

~08:00 기상

08:00~09:00 아침식사

09:00~11:30

토론회 : 지방교육자치 어떻게 할 것인가? - 발제 : 박이선 - 토론문 : 임진희(광주지부), 김부정(경기지부), 김미선(경남지부), 편국자(부산지부) - 자유토론

11:30~12:00 - 참여 소감 나누기(1박2일 총회 영상) -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학부모 선언문 낭독

12:00~13:00 점심식사

13:00~ 집으로

첫째 날 (2월 8일, 토요일)

시 간 내 용

13:30~14:00 도착, 접수, 숙소배정

14:00~15:00 지부지회 인사 나누기

15:00~18:00

토론회 : 학교서열화, 무엇이 문제인가? - 주발제 : 성기선 교수 - 지역토론 : 조성미(충남지부–삼성 자사고 문제 및 천안 평준화) 강혜승(서울지부–학교 선택제) 박기철(전남지부–기숙형 중학교 및 거점학교 문제) - 자유토론

18:00~19:00 저녁 식사

19:00~22:00 29차 정기총회

22:00~24:00 어울림마당 / 뒤풀이

24:00~ 취 침

※ 어린이 프로그램은 별도 운영하지 않고 돌봄만 진행하며, 프로그램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2014년 참교육학부모회 새학년, 새학기 학부모교실 자세한 안내는 5면

Page 2: 학부모신문 269호 입니다. (20140205)

2269호 2014.02.05교육공공성을 찾아서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서로 협력하고 책임을 나누는 임실기림초등학교

제대로 살기를 고민하다

2000년 9월 전주 시내 초등학교로 첫 발령을 받

고 교사생활을 하다가, 2009년 임실군 운암면 월

면리에 집을 짓고 2010년 대리초등학교에 전근을

오게 되었다.

당시 대리초는 입학생이 없어 입학식을 하지 못

하고, 전교생이 17명으로 폐교위기의 학교였다. 그

래서 어떻게 하면 학교를 활성화 할 수 있을지 고민

을 항상 하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했다. 그중 하나

가 학교와 마을의 협력을 통해 도시아이들이 농촌

학교에 와서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

이었다. 그것이 지금의 대리마을 농촌유학센터이

다. 서울, 경기, 대전, 광주, 부산 등지에서 아이들

이 부모와 떨어져 이곳에 와서 생활하면서 대리초

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유학하면 해외 유학만 생각

하는데 이미 우리나라 농촌유학은 상당히 오랜 시

간 진행이 되어왔다.

농촌유학 활동을 결심하게 또 하나의 이유는 전

주에서 10년간 근무하면서 아파트와 학원에 갇혀

사는 도시아이들에게 농촌유학은 숨통을 틔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먼 훗날

좋은 추억이 되어 삶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

줄 거라는 믿음이었다. 학교가 지역사회 속에서 협

력을 통해 새로운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후 2012년에 임실기림초등학교로 전근을 하였

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고 싶었

고, 교사로서 다른 역할은 뭐가 있을지 나 자신에

대한 실험을 하고 싶었다. 다시 한 번 학교를 관찰

하고 아이들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그 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농촌아이들이 학교에 갇

혀있는 것이었다. 정말 큰 충격이었다.

도시아이들의 많은 수가 아파트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학교와 그 주변 학원을 매일 반복해서

다니며 살고 있었다. 나는 이것을 갇혀 산다고 생각

한다. 그런데 농촌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집과 학교

에 갇혀있는 것이었다.

사례를 살펴보면 아침 8시에 통학버스를 타고 학교

에 와서 평균 3시쯤 정규교육과정이 끝난다. 그 뒤에

는 무상으로 방과 후 학교와 돌봄 교실이 이뤄지는데

오후 5시가 넘어야 끝난다. 학교에서 보통 9시간을 생

활하는 것이다. 여기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로는 무상으로 이뤄지는 방과 후 학교와 돌

봄 교실이 학교에 의무화가 되어 아이들의 자유시

간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방과 후 학교와 돌봄 교

실은 필요하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강조하다보니

정규수업과 별다른 차이가 없고, 아이들은 친구들

과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진다.

둘째로는 환경이다.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이들은 똑같은 환경에서 생활한다. 계절이 바뀌

어도 환경은 바뀌지 않는 것이다. 또한 같은 환경이

계속되다 보니 재미도 못 느끼고 참여율도 낮아진

다. 그럴 때 아이들이 하는 말은 “집에 가고 싶어

요”다. 어른들도 정해진 근무시간이 끝나면 아무리

좋은 교육이 있어도 회사에서 매일 할 수 없을 것

이다. 다시 말하면 집에 가서 쉬고 싶어 한다. 그런

데 아이들은 정규수업이 끝나도 집에 가서 쉴 수가

없다. 아니 그냥 쉬지를 못하게 한다. 거기에 주5일

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평일 수업시간이 늘어나 아

이들의 피로도는 더욱 크다.

학교가 아닌 다른 환경, 즉 산으로 들로 마을길

로 친구들과 뛰어노는 모습은 도시에도 없지만 농

촌에도 없다. 과연 아이들을 위한 환경은 어디에 있

고, 왜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셋째로 방과 후 학교나 돌봄 교실 프로그램이 도

시나 농촌이나 차이가 없다. 도시에서도 농촌에서

도 바이올린, 도시에서도 농촌에서도 영어를 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바이올린이나 영어가 나쁘

다는 게 아니다. 문제는 농촌아이들만의 색깔이 없

다는 점이다.

농촌에 사는 것이 결코 도시보다 나쁘지 않다고 생

각한다. 아이들을 보자. 아이들은 생명력이 왕성하

고 가능성이 무한한 존재다. 가장 생명력이 왕성하고

세상의 모든 가능성을 만들어주는 존재가 무엇인

가? 바로 자연이다. 아이들이 자연을 닮았다고 공감

한다면, 아이들은 최대한 자연 속에서 놀아야 한다.

꽃과 나무이름을 알고, 계절의 변화에 따른 절기

를 알고, 마을에서는 무슨 행사가 있는지 알고 참

석하고, 감자는 어떻게 심는지, 벼는 언제 수확하는

지, 마을 어른들의 이름을 알고 인사할 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자연에 대한 지식과 마을의 전

통과 역사, 생활방식을 자연스럽게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요즘 같은 사회에서는 불필요하고

도시아이들보다 학력으로 뒤쳐지면 안 되기 때문

에 농촌아이들도 도시아이들처럼 키워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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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아이들은 아파트와 학원에, 농촌아이들은 학교에 갇혀 산다

편집자 주 : 교육 환경이 바뀌면 새로운 가능성이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교사로서 새로운 역할을 찾게 되었다는 임실기림초등학교 양성호

선생님. 함께 더불어 사는 교육 이야기를 들어본다.{ }

1 2

3 4

➊ 대리마을 _ 농촌유학센터 ➋ 임실치즈마을 작은도서관 ➌ 돌봄교실_1학년 바이올린 ➍ 방과후_ 제과제빵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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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69호 2014.02.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그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고 맞서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농촌아이들이 농촌아이들답게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자연의 원리를 알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배우면서 자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방과 후 학교를 마을로 옮기다

임실기림초등학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임실치

즈마을이 바로 인근에 있다. 정규교육과정이야 어

쩔 수 없지만 방과 후만이라도 아이들을 마을로 가

게하고 싶었다. 치즈마을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고,

마을에 여러 공간이 잘 되어있다. 그리고 사계절의

변화를 매일 보고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학교 안에

서만 이뤄지던 방과 후 학교와 돌봄 교실을 수업이

끝나고 마을로 가서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2012년 학부모들과의 여러 차례 협의한 끝에 ‘마

을이 아이들을 키운다.’라는 실천방향을 정리하고

마을과 협의하여 기림초 아이들은 수업이 끝나면

마을로 가게 되었다.

마을도서관 관장님의 생태학습, 학부모가 강사로

참여하는 제과·제빵 수업, 아이들이 선택한 과학

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는데,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관장님의 생태수업이다. 치즈마

을 작은 도서관 관장님은 기림초 학부모이면서 농

사도 짓고, 집도 짓는다. 아이들이 마을에서 많은

걸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아이들

도 무척 따른다.

사실 생태학습은 규정화된 프로그램이 아니다.

계절의 변화와 마을의 여건 등에 따라 변화를 주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게 하였다. 쑥도

캐고, 감자도 심고 수확하고, 뒷동산도 가고, 자전

거도 타고, 친구들과 비석치기도 하고, 벼를 베고

탈곡도 한다. 마을행사가 있으면 참여하고, 모정에

서 마을어른들과 이야기도 나누곤 한다.

넓어서, 자유로워서, 벼가 익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아요

방과 후 학교를 마을로 옮기는 과정은 매우 어려

운 시도였다. 우선 학부모와의 합의를 시작으로 마

을관계자들의 동의를 구하고, 프로그램을 학교와

마을의 여건에 맞게 조정하고, 아이들의 안전문제

등 많은 난관이 있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시간이 지나고 작년 10월 기

림초 아이들이 모두 모여 마을에서 하는 방과 후

학교에 대한 평가회를 가졌다. 지금까지 평가회는

설문조사를 통해 학부모들의 의사를 많이 반영하

였지만 가장 중요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었다.

“방과 후 학교를 학교에서 하는 게 좋아요? 마을

에서 하는 게 좋아요?”

이 질문에 대해 전교생 중 2명을 제외한 아이들

은 마을이 좋다고 했다. 의외였다.

“방과 후 학교를 마을에서 하니까 뭐가 좋아요?”

이 질문에 대행 인상 깊었던 대답은 “넓어서 좋아

요.”, “자유로워서 좋아요.”, “벼가 익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아요.”였다.

개인적으로 매우 반가운 대답이었다. 어려운 과

정을 겪었지만 방과 후 만큼이라도 아이들이 마을

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보람으로 다가왔다.

결국 환경이 바뀌면 새로운 가능성이 생긴다는 사

실을 발견하였고, 교사로서 새로운 나의 역할을 찾

게 되었다.

교육공공성은 서로 협력하고, 책임을 나누는 것

지금은 고인이 되신 허병섭 목사님의 말씀이 생

각난다. “삶의 의식을 바꾸려면 공간을 바꾸고, 공

간이 바꿔야 삶의 의식이 바뀐다.” 이 말씀의 의미

를 되새기며, 내 삶의 의식을 바꾸는 동시에 교육

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이란 무엇일까? 교과서가 바뀌고, 상급학교

로 진학하고, 대학에 가는 것이 교육일까?

교육의 공공성이란 무엇일까? 교육과정이 다양해

지고, 학부모의 학교 참여가 확대되고, 학교운영위원

회의 역할이 커지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위해 수

요자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는 것이 공공성일까?

교육이든 교육 공공성이든 결국 ‘함께 더불어 사

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라는 아이들이 제대로 살

게 도와줘야 한다. 아이들이 아이들답게 자라도록,

교사와 학부모 지역은 서로 협력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도 나눠가져야 한다. 이것이 공공성의 시작이

라고 생각한다.

교육에 대해 주변을 살펴보면 이론과 서적들과

사례는 많이 있다. 그래서 교사든 학부모든 요즘은

모두 전문가다. 그러나 살펴보면 자기 실천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 말로는 누구나 교육을 할 수 있다.

교육을 하기에 앞서 우리 주변의 교육환경은 교육

하기에 맞는 환경인지 의문이 든다. 다시 말해 학교든

가정이든, 지역사회든 우리 주변의 환경을 살펴본다

면 정말 교육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있냐는 것이다.

학교는 예전에 비해 시설 등의 환경은 좋아졌지

만 여전히 형식적인 면이 많고, 아이들을 끊임없이

통제한다. 가정은 24시간 케이블TV가 켜져 있고,

어른이나 아이들 할 것 없이 스마트폰만 들여다본

다. 가정에서조차 서로 얼굴보고 대화하는 시간이

점점 부족해진다. 학교는 성과를 위해 좋은 프로그

램을 계속 늘리다 보니 프로그램에 갇혀 정작 아이

들이 쉴 수 있는 시간과 놀 수 있는 시간을 없애고

있다. 부모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원으로 아이

들을 내보내고 경쟁시키며, 학원비를 위해 일하다

보니 매우 지쳐 간다.

이런 상황에서 시간이 지나 아이들이 어른이 되

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과연 함께 더불어 살 수 있

을까?

정말 아이들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살피

고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어떤 교육이 내 아이를

위한 것인지를 고민했으면 좋겠다. 결국 함께 더불

어 사는 방법을 교육하기 위해 아이들이 자연을 접

하고, 자연을 이해하고, 내가 살고 있는 마을과 지

역에 대해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학

교는 이런 점을 교육적으로 풀어내야하고, 학부모

와 지역사회는 아이들이 천천히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

면서 기다려 줘야 한다.

교육은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고 우리 사회가 미

래에 더욱 안정된 시대를 맞이하게 하는 것이다. 그

러기 위해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우리 아

이들을 위해 상호협력하며 올바른 실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3월 새 학기가 되면 기림초 아이들은 학교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수업이 끝나면 마을에 가서 친구

와 함께 뛰어놀고, 감자도 캐고, 산으로 들로 갈 것

이다.

아이들을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세상,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양성호 (임실기림초등학교 교사)

7 86

➎ 6학년 아이들 ➏ 마을경로당에서 ➐ 토요프로그램_학부모참여 ➑ 생태학습_재생에너지

5

Page 4: 학부모신문 269호 입니다. (20140205)

4269호 2014.02.05교육자치

2013년 교육부 ‘행복교육 모니터링’ 학부모 단

원으로 활동하며 모니터링 했던 내용과 경과, 그

리고 느낌 등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교육부 모니터링 목적은 여론파악을 통해 교육

현장과 소통을 확대하고, 국정과제 현장점검과

의견수렴을 통해 국정과제 수행에 도움을 얻고

자 하는 것이다. 교육부 모니터 단원은 학부모,

학생, 교원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2012년 4회,

2013년 총 3회로 오프라인 모니터링을 실시했

다. 모니터링 과제는 1차 학교 체육활성화 방안,

2차 일반 고등학교 교육역량강화, 3차 꿈과 끼

를 키우는 행복교육 실현에 대한 내용이었다.

2013년 교육부에서 취합한 모니터링 결과 중

먼저 체육활성화 방안 정책은, 취지는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현실적 실현 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

는 의견이 모아졌다. 모니터단의 의견에 대한 교

육부의 반영 결과는 초등학교에 체육교과 전담교

사는 확대·지정배치하고, 강사는 고려하지 않지

만 방과 후 학교 체육 강사는 시도교육청이 판단

하여 적정규모로 활용하겠다고 한다. 남녀학생 체

육 분리수업은 권장사항으로 단위학교에서 결정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체육관 증설은 재정적인

부담이 커 유휴교실을 사용하여 실내체육실을 늘

릴 예정이라 결론지었다.

일반고 교육역량강화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는

정책의 필요성과 취지에 대한 공감대는 높지만,

학부모의 소속 학교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크다

고 나왔다. 일반고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자율

화와 다양화에 대한 의견으로 균형 있는 교육과

정을 전제로 자율화가 필요하며, 편법운영에 대

한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교육과정 자율화에 대한 부분에서는 수능교과

중심의 파행적 운영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일반고

진로직업교육 거점학교 개설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특성화고등학교가 이미 있고 인

적, 물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래서 교육부 검토의견으로 일반고 교육과정 필

수이수단위를 축소할 경우 국영수 위주로 편중

될 우려가 있어 교과 총 필수이수단위의 50%를

초과하지 않도록 교육과정 총론에 규정하겠다

는 것이다. 또한 특성화고 입학기회 확대, 직업

교육 거점학교 운영, 진로변경 전입학제 시행은

도입하되 지역별 여건과 실현가능성을 검토한

후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행정·재정지원은 교

당 5천만 원을 지원하되 여러 가지 여건을 따져

학교별로 차별을 둘 수 있으며, 합리적 지원방

안을 마련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실현에 대한 정책

은 구체적 내용에 대한 이해와 변화체감도가 낮

은 편이고, 사회전체의 인식 변화와 함께 입시제

도 및 예산확보 지속적 정책추진 등의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모니터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학교교육 정상화로 자유학기제 및 인

성교육 중심 수업 구체적 로드맵 및 연수가 필요

하고, 교과서 완결학습체제는 자기주도학습 가능

체제에 대한 기대감은 크나 디지털 교과서의 교

육적 효과 활용, 효율성에 대한 우려 의견이 나왔

다. 교육비 부담 경감에 대한 의견에서 소득연계

형 맞춤형 반값등록금은 자영업자의 혜택 등 불

합리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학교현

장의 인식과 요구를 참고하여 앞으로의 교육정

책수립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하였다.

앞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모니터단을 교육 주체

들로 구성하여 활동한 것은 매우 칭찬할 만한 활동

이다. 이에 목적 또한 교육부와 일선학교 학부모들

간의 정책 소통공간으로 좋은 생각이라 판단된다.

하지만 3년간 모니터링 활동을 하면서 학부모의 다

양한 의견을 어떻게 종합하고 실현 하는가에 대해

서 의문이 들었다. 왜냐하면 모니터단의 의견에 대

한 교육부의 답변이 위에서 보듯이 구체적인 정책

반영으로 나타나는 것보다도

노력하겠다, 반영하겠다는 식

의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답변

으로 그치고 있는 경우가 많

기 때문이다. 또한 현장의 의

견을 수렴하기보다 교육부에

서 실시하고자 하는 정책들을

홍보 하는데 치우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학부모

의 의견들 또한 굉장히 순화

되어 정리해 올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교사 학생 학부모 모니터링 활동을 목적에 맞

게 활동하려면 다음과 같은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교육부에서 교육철학을 제대로 세워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대학등록금 부분도 소득

연계형 반값등록금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가 급

식문제도 소득에 따른 무상을 이야기 했을 때

이미 서울에서의 민심을 확인했었다. 교육은 공

공영역이며 모든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

는 것은 국가의 의무인 것이다. 이런 철학을 바

탕으로 교육정책을 실행하며 이에 맞는 모니터

링을 실시해야 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둘째, 모니터링의 결과가 여과 없이 교육부에

전달되어야 한다. 모니터링의 구성원들을 다양

하게 분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다양한 의

견들이 교육부까지 잘 전달되고 교육부는 이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공교육을 살리는 제대로

된 의견을 반영해야할 것이다.

셋째, 모니터단원은 개인적인 학교 대표가 아

닌 지역전체 학부모 대표로서 다양한 학부모의

견들을 모니터해야한다. 그러므로 정책설명회에

서는 객관적 모니터를 위한 명확한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일반고 정상화를 모니터링

한 것은 고교 다양화 정책이후 특목고 자사고로

학교를 서열화하여 일반고가 붕괴되는 현상이

일어나 더 이상 방치할 수없는 상황까지 이르렀

기 때문이다. 교육현장의 붕괴현상과 원인을 제

대로 학부모에게 전달해야 이를 어떻게 극복하

고 일반고를 강화할 수 있을지 올바른 모니터의

관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내 아이를 중심에 둔 모니터가 아니라 전반적

교육환경개선과 전체 학생들을 위한 관점에서

모니터가 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여건조성이 필요하다.

전국 학부모 모니터단 구성은 학교현장의 의

견반영 통로로 좋은 기구이다.

교육부는 정책홍보보다는 현장 의견수렴을 제

대로 하고, 정책반영 또한 두루뭉술하게 잘하겠

다는 말보다는 좋은 정책은 제대로 확대해나가

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정책은 과감하게 철

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또한 교육부가 시간제 교사 도입, 일제고사 시

행 등 학교현장에서 혼란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책에 대해 의견수렴을 먼저 하고, 아래로부터

요구되어지는 정책을 파악하여 모니터링을 실시

하고 의견을 받는 열린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

최선아 (광주지부 사무국장)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교육부의 교육철학이 바로 서야 한다

학부모 활동 시리즈 ⑩ 학부모 정책모니터단 - 광주지부

Page 5: 학부모신문 269호 입니다. (20140205)

5 269호 2014.02.05

2014년 1월 7일 교육부가 2015학년도 외고·국제

고, 자율형 사립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발표하였

다. 개선방안의 내용 중에서 외고·국제고 신입생의

경우 1단계에서 영어 내신성적을 기존의 상대평가

제 적용을 하겠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중학교 2

학년까지는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를 적용하고, 중

학교 3학년 영어 성적은 상대평가제(석차9등급제)

를 적용하겠다는 것은 변별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3만 석차9등급제로 변경

고입 경쟁의 최고정점에 있는 외고와 국제고 신

입생들 중 영어를 누가 더 잘하는지를 가려내기위

해 교육부가 멍석을 깔아준 꼴이 되었다. 중학교

교육을 바로잡겠다고 내세운 성취평가제도가 결국

외고·국제고 입시 앞에서 무력화되고 있는 것이

다. 더군다나 다른 과목은 성취평가제(A, B, C, D,

E)로 적용하는데 영어과목만 석차 9등급을 적용

하는 것은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평가에 혼선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는 중학교에서 성취평가제가

제자리 잡을 수 없도록 교육부가 나서서 혼란을 부

추기는 것이며, 영어 성적 경쟁을 더 가속화시켜 사

교육 시장의 과열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영어 성적 경쟁에 목숨 걸

게 될 것이다. 외고와 국제고는 교육부가 깔아준

마당에서 세분화된 영어 성적으로 우수학생을 골

라 뽑기만 하면 될 것이다. 만약 과학고에서 수학

과 과학 과목도 상대평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

이면 상대평가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학생

과 학부모들은 아무 소리 못하고 교육부의 정책에

끌려가야 한다.

고교서열화체제 개선해야

이번 개선방안을 살펴보면 교육부는 고등학교

서열화 체제를 개선할 아무런 의지가 없다. 2013

년에 일반고 역량 강화방안에서도 드러났듯이 외

고와 국제고, 자사고, 일반고로 서열화 되어있는

체제를 손보지 않을 요량이었다. 교육부는 고등학

교 정책을 지금처럼 성적 우수 학생들이 몰리는 학

교를 별도로 운영하게 두고 일반고는 슬럼화 되어

가는 양상을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는 것이다.

성취평가제를 도입한 이유는 성적 위주의 경쟁체

제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도달하는 기준을 완화해

서 교육하자는 것이었다. 중학교에서라도 성적 경

쟁보다는 교육과정이 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

록 수업이 이루어지고 평가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

다. 교육부는 이를 위한 지원을 해야 하는데 거꾸

로 성적 경쟁을 선두에서 서서 이끄는 것은 옳지

않다. 교육부가 성적 산출 방식만 건드리고 고등학

교 서열화체제는 손대지 않는다면 우리 교육은 더

욱더 경쟁에 멍들어갈 뿐이다.

외고와 국제고 학생선발 방식에서 영어 성적을

상대평가제로 변경한 것은 폐기되어야 한다. 성취

평가제에서 영어 성적을 일정 등급 받은 학생들에

게 외고와 국제고 지원을 하도록 하고 추첨하여 선

발하도록 해야 한다. 입학단계에서 영어성적으로

아이들을 가려내서야 되겠는가!

박이선 (정책위원장)

정책

중3만 영어 내신 성적 산출 방식 상대평가로 변경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의 문제점

자기소개서 작성 시 기재 배제사항

● TOEFL·TOEIC·TEPS·TESL·TOSEL·PELT, HSK, JLPT 등 각종

어학인증시험 점수, 한국어(국어),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

● 각종 경시대회 입상 실적 및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등

●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신설)

예) 부모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직위, 소득수준, 고비용 취미활동,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트 활동 등

2015~17학년도 외고·국제고 자기주도 학습전형 방식 교육부 보도자료 2014. 1. 7. 자기계발계획서를 자기소개서로 간략하게 교육부 보도자료 2014. 1. 7.

영어 내신성적(160점) <중2(자유학기 제외) 성취평가제 성적 + 중3 석차 9등급제 성적>

+ 출결(감점)

1단계 성적(160점)

+ 면접(40점)

1단계 2단계

지역 일시 강좌 내용 강사 장소 연락처

거제지회2월 25일(화) 10시 30분 초등학교 새내기 학부모 교실 박선영 (거제 고현초 교사) 참교육학부모회 거제지회 055-638-4130

2월 26일(수) 10시 30분 중학교 새내기 학부모 교실 조묘령 (거제 제일중 교사) 거제 아이쿱 생협 055-633-0098

광주지부

2월 17일(월) 10시 30분 중학교 예비 학부모 교실현직 선생님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062-228-69982월 21일(금) 10시 30분 고등학교 예비 학부모 교실

2월 중 초등학교 예비 학부모 교실 박선아 (광주지부) 파브르어린이집 (광산구 비아)

김해지회 2월 26일(수) 19시 현직 선생님과 함께하는 예비 학부모 교실 최진수 (김해 덕정초 교사) 미정 055-321-8929

나주지회2월 22일(토) 10시 30분 초등학교 새내기학부모교실

미정 미정 061-334-92712월 22일(토) 13시 중학교 새내기학부모교실 및 교복나눔행사

서울 남부지회 1월 23일(목) 10시 30분 첫 아이 학교 보내기 김현애 블루밍 도서관 02-588-8980

서울 동북부지회2월 13일(목) 10시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학부모 이남수 노원구청 본관 6층 소강당

02-902-92462월 20일(목) 10시 초등생활! 겁내지 말자 조성실 노원구청 본관 6층 소강당

성남지회

2월 18일(화) 10시

선배 학부모가 들려주는 새내기 학부모 강좌 이민애 (성남지회장)

수정구청(1층 대회의실)

031-716-85832월 19일(수) 10시 분당구청(1층 대회의실)

2월 20일(목) 10시 중원구청(3층 대회의실)

2월 22일(금) 10시 성남시청(3층 한누리관)

울산지부

3월 26일(수) 10시 30분 학교 참여에 대하여 미정

참교육학부모회울산지부

052-268-09874월 2일(수) 10시 30분 부모 내공 키우기 이남수

4월 9일(수) 10시 30분 교과 과정 이해하기 김연신

2014년 참교육학부모회 새학년, 새학기 학부모 교실 안내

Page 6: 학부모신문 269호 입니다. (20140205)

6269호 2014.02.05기획특집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라면

초등학교는 유치원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애를

먹는 아이들도 간혹 있다. 이럴 때 학부모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

적응하지 못한다고 타박하거나 학부모가 일방적으

로 판단하기보다는 아이가 학교생활을 털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학

교 가는 시간에 맞추어 일어나고 밥 먹고 가방을

챙겨 학교 가는 생활에 익숙해져야 한다. 배변훈련

이 필요하다면 그 시간도 고려하여 일어나는 연습

도 해 두는 것이 좋다.

입학 전까지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하던 아이들에

게 엄마가 “학교 가면 선생님 말씀 잘 들어야 한다.

네 멋대로 하면 선생님이 널 싫어해.”라고 하면 학

교가 겁도 나고 무섭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학교가 배정되면 배정된 학교를 아이 손을 잡고 둘

러보는 것이 필요하다. 유치원에서 학교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엄마 손을 잡고 학교 시설

을 둘러보며 엄마의 어린 시절을 들려주다 보면 심

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학부모가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학습능력일 것

이다. 다른 아이들보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미리 선행학습에 몰두하는 것은

학교생활 적응에 불리할 수 있다.심리적으로 긴장

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학교생활이 자연스러워지고

안정감이 생겨야 학습능력도 배가될 수 있기 때문

이다. 학교생활과 선행학습의 이중 부담이 자칫 학

교가기 싫은 것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

야 한다.

중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이라면

중·고등학교에 입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은 달라지

는 학교환경도 신경 쓰이지만 성적에 매우 민감해

진다. 성적에서 다른 아이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중

학교 과정 선행학습에 매달리느라 경제적으로 부

담을 떠안고 있다. 대다수 학부모들은 당장 고등학

교 경쟁도 성적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고, 대학입시

경쟁도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것보다도 경쟁대열에서 아이가

뒤처지지 않도록 끝없는 사교육 경쟁대열에서 빠져

나오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신경 써야 할 대목은 사춘기에 접어

든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가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나는 커서 역사학자가 되

고 싶어’, ‘나는 방송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명확한 아이들도 있지

만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학교에서도 자신의 꿈을 설계하도록

도와주지 않고 집에서도 오로지 공부만 잘하면 된

다고 미는데 아이들은 지쳐가고 있다. 공부를 열심

히 해야 하는 동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아무리 강권해도 공부를 잘하기 어렵다. 자신의 꿈

을 스스로 꿀 때 스스로 공부해나가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자신의 성격이나 적성,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

해볼 수 있도록 미리 검사를 받아보고 함께 전문가

의 도움을 얻어 아이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

어야 한다. 물론 학교에 입학하면 1학년 시작하자

마자 적성과 진로 검사를 하고 결과지를 집으로 보

내준다. 결과지를 받아보고 이야기해도 늦지는 않

다. 아이들 적성과 진로 검사 : 지방자치단체 청소

년 지원센터에서 간단하게 검사를 할 수 있으며, 개

인 심리상담소에서 검사할 수 있다. 온라인, 오프

라인 검사도 많으므로 인터넷 정보를 활용하는 것

이 좋다.

중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는 사춘기를 슬기롭게

보내기 위해 아이와 학부모가 노력해야 하는 시기

이기도 하다. 엄마, 아빠가 보낸 학창시절과 비교하

여 “내가 너만 했을 때는 안 그랬어.”, “다 배가 불러

서 그래. 시키는 공부나 열심히 하면 되지 무슨 말

이 그렇게 많아.”,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뭐가

문젠데?”라는 말을 쏟아내 버리면 되돌아오는 것

은 냉랭한 기운뿐이다. 요즘 아이들의 문화는 부모

세대와는 너무나 많이 다르기 때문에 부모의 잣대

로 보려고 들면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아이의 좋은 세계 안에 부모가 들어와 있

다면 힘들고 어려움을 겪을 때 부모에게 이야기를

꺼내 놓을 수 있다. 성적표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아이의 말과 행동을 성적과 연관시켜 버리면 아이

는 부모와 벽을 쌓아버리고 갈등의 골은 깊어지게

된다.

중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아이와 부모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성격유형검사를 같이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서로 이해가 안 된다고 고개를 절래절

래 흔들기보다는 다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

황에 대처하는 방법 등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

는 것이다. 또한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가거나 책을

읽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 속에서 서로 교감을 나누

는 가족문화를 가꾸어가는 것도 필요하다.

부모가 아닌 학부모가 되자

‘부모’와 ‘학부모’는 어떻게 다른가? 가정을 벗어나

아이가 학교에 가게 되면 아이의 보호자로 ‘학부모’

란 호칭을 얻게 된다. 학교 공동체 안에서 학부모

가 해야 할 역할이 분명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눈

에 띄게 학교를 드나들기는 싫고 안 하자니 학교 안

의 정보를 전혀 알 수가 없어 답답하다. 학교에서

건강한 치맛바람을 일으키는 학부모가 되어보자.

돈 얼마 내고 학부모 역할 다했다고 손 놓지 말고

도서관에서 봉사하거나 교통 봉사, 학교급식 재료

를 검수하는 일을 돕는 등 학교운영위원회나 학부

모회에 참여해보자. 돈으로 살 수 없는 보람을 느

낄 수 있고 아이들은 봉사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

하게 된다. 혼자 외롭다 생각하지 말고 이런 활동을

통해 나와 생각이 비슷한 학부모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해보자.

아이 입학을 앞둔 부모들을 위해

우리 아이가 학교에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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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69호 2014.02.05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기획특집

[학교 겁내지 말자 : 참교육학부모회 기획, 2009] ‘새학기, 새출발을 앞두고 알아두면 좋을 것’ 중에서

1. 입학 전

생활습관

• 자기 물건 스스로 챙기기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 혼자서 세수하고 이 닦고 옷 입기

• 화장실 사용법 기타 지도하기

학용품 준비

• 책가방 : 책, 공책, 필통 등을 넣는 보통 크기, 책상

에 걸 수 있는 고리가 있는 것으로 준비

• 공책 : 담임선생님 설명 듣고 준비

• 연필 : 심이 무른 2B 연필 세 자루 정도, 샤프 금지

• 필통 : 교실 바닥에 떨어져도 소리 나지 않는 천으

로 만든 것

• 스케치북 : 8절 스프링

• 크레파스 : 18색, 24색 (36색은 책상 위에 놓고 쓰

기 불편하다)

• 색연필 : 12색

모든 학용품에는 반드시 이름을 써야 한다. (필기도

구, 필통, 가방, 실내화, 미술도구, 악기, 크레파스)

기타

• 가능하면 끈이 없는 신발

• 국어 : 글 읽기(독서지도 열심히 해야), 연필 잡는 법

• 수학 : 1부터 100까지 수 세기

2. 입학 후

입학식

• 진지하고 경건하면서도 기쁜 날로 맞이하기

• 옷은 따뜻하게, 가방은 가져가지 않기

• 축하편지, 축하파티 필요(시작을 대단하게 해주기)

아침 등교 전

• 반드시 대변 누기

• 아침밥 먹기

• 알림장 재확인

• 여유롭게 출발하기(너무 일찍 가는 것도 곤란함)

• 준비물이 많음(거의 날마다 준비물이 있음)

방과 후

• 알림장 반드시 확인하기

• 숙제 먼저 하고 놀도록

• 준비물은 저녁에 준비하도록

• 가방 챙겨놓기(처음엔 아이와 함께, 나중엔 혼자서)

• 연필 확인(미리 깎아 놓기)

• 풀은 딱풀, 가위는 어른용 가위가 좋음, 자는 15cm

가 적당

3. 가정에서의 생활지도

공부하는 습관 형성이 제일 중요

• 날마다 일정하게 공부하는 시간 정해놓고 스스로

하기(숙제, 독서, 예습, 복습)

• 알림장에서 숙제 확인하기

기본 생활 습관 익히기

• 인사, 말씨, 쓰레기 안 버리기

• 절약하는 습관(색종이, 재활용 종이, 적당한 학용품)

• 식사 예절(음식 안 남기기, 가리지 않기, 흘리지 않

기, 너무 늦게 먹지 않기)

4. 학교 참여하는 방법

• 학부모 총회

• 학교운영위원회

• 어머니회

• 학부모 독서토론회, 사서 도우미

• 녹색어머니회 : 교통안전 도우미

• 학부모 급식봉사단(검수단)

5. 담임선생님과의 관계

• 먼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나이 드신 교사 - 경험이 많음

젊은 교사 - 패기가 있고 적극적임

남자 교사 - 씩씩함, 여자교사 - 자상함

• 아이에게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기 : 신뢰감 형성

• 궁금한 것은 알림장이나 이메일, 면담, 전화 등

• 촌지는 절대 안 됨

6. 학교생활에 도움되는 정보

• 점심 급식, 우유 급식은 4월부터 희망자에 한하여 실

시한다. (우유는 아이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 교실 청소는 2학기부터, 1학기에는 고학년이 대신

해준다. 청소하는 방법을 가정에서 미리 훈련시키

면 도움이 된다.

• 간식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는 피할 것)

• 학교 성적은 1, 2학기 통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 석

차가 없는 문장식 기술이다.

• 1학년은 소리 내어 동화책 읽기, 간단한 내용을 엄

마와 이야기 해보기 같은 것이 발표력 향상에 도움

이 된다.

• 학교에서 하는 특기적성교육은 학교별로 다양하다.

(학원보다 수강료가 싸고 강사도 믿을 수 있다)

초등 1학년

학부모가

알아야 할 사항

알림장이나 휴대폰을 적극 활용하라

초등학교 저학년은 알림장을 사용한다. 날마다 과제나

준비물을 적어주는 알림장을 선생님과 학부모와 중요한

메신저로 활용하면 좋다. 선생님이 날마다 알림장을 확

인하니까 질문이나 전달사항, 상담요구와 같은 내용을

알림장에 적으면서 소통의 도구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은 선생님의 휴대폰을 활용하면

좋다. 선생님도 학부모에게 알릴 사항이 있으면 문자메시

지로 보내기 때문에 학부모들도 이를 활용하면 직접 대

면하는 것보다 부담이 덜하다.

학부모 참여 기회를 놓치지 말자

학부모가 학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에 선생님과 얼굴

을 익히고 이야기 나누는 것이 아무래도 편하다. 첫 대면

이 어렵지 다음부터는 조금씩 자연스럽게 되기 마련이

다. 학부모 총회나 학교 방문,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

는 것이 좋으나 맞벌이를 하느라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

는 개별 만남을 제안하거나 저녁시간에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을 학교 측에 요청해보자.

선생님을 만나고 나서 판단하라

선생님을 만나기 전에 옆집 아줌마에게서 들은 정보로

미리 선생님을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저 선생님 어때

요?”, “저 선생님 별로라던데.” 옆집 아줌마가 주는 정보

는 지극히 주관적인 정보일 뿐이다. 선입견 없이 선생님

을 만나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 아이를 가르치는 일은 매

우 어렵고 힘들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담임선

생님은 내 아이만을 위한 선생님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

에게 손길을 미쳐야 하는 사람이다. 선생님이 어떤 분인

지, 교육에 대한 열정, 생각, 교사로서의 자세가 어떤지는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알게 된다. 그때 담임선생님의 면모

를 파악해도 늦지 않다. 선생님의 학급운영 방식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면 선생님을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

가 있을 때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좋다. 선생님도 나름

의 철학으로 학급운영을 하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기에

충분히 존중해주며 이야기해야 한다. 이야기 도중에 내

가 생각했던 것을 꺼내면 자연스럽다.

선생님은 아이의 성장과정에 가장 중요한 조언자다

아이의 학교생활이 궁금하다면 선생님을 통해 아이 이야

기를 듣는 것이 좋다. 아이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

기할 때 자신에게 불리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경향이 있

다. 무조건 내 아이 말만 믿기보다는 선생님과 만나 이야

기를 나누어보고 아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노력

해야 한다. 부모와 소통하기 어려운 사춘기 시기에 있거

나 부모와 갈등이 있는 아이라면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

하여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Page 8: 학부모신문 269호 입니다. (20140205)

8269호 2014.02.05지부지회소식

거제지회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가했어요. 광양지회 총회를 마치고 화이팅!

김해지회 총회를 하고 새로운 집행부도 뽑았어요.

서울남부지회 노들텃밭 토종논에서 얼음썰매를 탔어요.나주지회 집행부 대상으로 학교폭력대응 및 예방교육을 했어요.

광주지부 총회를 했어요. 진지한 모습들!

김해지회는 회원들의 소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카리나 소모임은 매월 2회씩 꾸준하게 모여 연습도 하고 요양원 등

봉사활동도 짬짬이 하고 있답니다. 또 다른 모임인 ‘오감만족’은 매주 다

른 주제로 진행되는데요.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친환경 섬유유연제, 립

밤 만들기, 등산 등 체험활동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새로운

우쿨렐레 모임 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회원모임을 통해 회원 간의 친목도 다지고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 이야기도 나누게 되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

른 지역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소식도 나누고 싶고요, 우리 회원 분들

의 솜씨도 자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김은순 (김해지회장)

김해지회는요

Page 9: 학부모신문 269호 입니다. (20140205)

9 269호 2014.02.05 지부지회소식

의정부지회 의정부 방사능 안전급식 조례 주민발의 기자회견을 했어요.

서울동북부지회 역사캠프

문수산성, 연미정, 광성보,다녀왔어요.

서울서부지회 두번째 총회를 열었어요. 수원지회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틱 반대 1인 시위를 했어요. 안기희 사무국장

전북지부 상산고 친일독재미화 역사왜곡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기자회견

전주지회 아이와 함께 듣는 동양신화 이야기~

안양지회 총회를 마치고 한 컷!

창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2월 4일 칠곡지회 창립 12주년

2월 18일 경주지회 창립 5주년

2월 22일 목포지회 창립 12주년

성남지회2014년 3월부터 진행될 소모임 활동안내를 위하여 2월 15일(토)10시

성남시청 율동관(3F)에서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이 열립니다.

✽초등 1,2학년 '부모님과 함께하는 체험학습'

✽초등 3,4학년 '부모님과 함께하는 숲체험학습'

✽초등 5,6학년 '역사 체험학습' ✽중고등생 '청소년 환경동아리'활동

✽문의: 031-716-8583

대구지부사무실 이전 안내

강의실과 소박한 카페도 함께 마련하여

새롭게 회원님들과 만나뵙겠습니다.

✽주 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동2가 251-1번지 평화빌딩 2층

엄마표 영어 소모임에서

복조리도 만들고 여권도 만들고~

울산지부

Page 10: 학부모신문 269호 입니다. (20140205)

10269호 2014.02.05지부지회소모임

부모와 자녀가 행복한 영어교육 지부지회 소모임 - 전주지회 아이표 영어 소모임

아이와 맞지 않는 영어 학원을 그만두고 영어

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때였습니

다. 마침 후배(전 장아름 사무국장)에게 걸려온

전화. 학원을 보내지 않고 즐겁게 영어를 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강의가 있으니 관심 있으면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걱정만 잔뜩 하고 있는

때에 귀가 솔깃해져서 가 보았습니다. 강의는

솔빛이 엄마 이남수 선생님이었습니다. 강의는

제 머리 속에 강하게 들어왔습니다. 모국어를

배우는 방식과 가장 비슷한 방법으로 영어를 배

울 수 있다니!

강의 후 며칠 동안 생각한 후에 소모임에 나가

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 모임을 다녀 온 후에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영어를

안 배울 수 없는 상황에서 힘들게 영어공부를 하

기보다는 재미있게, 의사소통이 될 수 있는 영어

를 할 수 있다 하니 흔쾌히 선택했습니다. 큰 아

이는 일단 학원을 가지 않아도 되니 좋아했고,

둘째는 영어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약간의 미련이 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영어연수를 시작하고 한 달 정도 됐을 때 다

시 물어보았습니다. 이대로 진행해도 되겠냐고,

그렇지 않고 너희들이 원하면 학원으로 보내주

겠다 했더니 아이들이 “엄마가 학원 다닐 영광

스러운 기회를 줬지만 난 거절 하겠어”하는 것

이었습니다. 대답이 너무 재미있어서 박장대소

를 했습니다.

이렇게 아이표 영어를 하면서 사교육을 6개월

만에 정리를 하였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해서

하는 거라 배울 때도 적극적으로 하고, 얼굴에

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그렇다고 학교성적이

떨어진 것도 아닙니다. 시험 때가 되면 스스로

노트에 요점정리도 하고, 아이들과 모여 공부도

합니다. 오히려 학원을 다녔을 때 보다 성적이

더 좋게 나옵니다.

처음에 사교육을 접는다 하니 주위의 엄마들

은 ‘어떻게 하려고 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

금은 제가 학원을 안다녀도 아이들은 잘 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아이들을 믿고 맡겨보라고.

선행학습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수업시간에

는 더 집중을 잘한다고.

지금 우리 아이들은 영어를 시작한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다 알아듣지는 못 해도 중간 중

간 들린답니다. 확인하지 않으니 몰랐는데 아이

가 학교선생님께서 얘기하는데 들린다고, DVD

도 들린다고 표현을 합니다. 어찌나 반가운 소

식인지.

아직 갈 길은 멀고 험하지만 앞으로도 재미있

게 영어도 배우면서 행복하게 이 길을 모두와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백미녀 (전주지회장)

지금 이 순간

매주 목요일은 아이표 영어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2012년 7월부터 시작된 이 모임은 지금까지 거의

휴강이 없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전에는 환경이 너

무 열악하여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추

워 담요를 두르지 않고는 모임에 참여 할 수가 없었

습니다. 그렇지만 추위와 더위를 뛰어 넘는 회원들

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 모임은 이남수 선생님의 ‘솔빛이네 엄마표

영어연수’를 모태로 만들어졌습니다. 사교육비를 줄

이면서 영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만

들었습니다. 씨앗모임에서 ‘아이표 영어’라 재명칭

하고 사무실에서 모임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세대가 학교에서 배웠던 주입식 영어 공부 방

법에서 얻은 것은 없었습니다. 얻은 게 있다면 말

한마디 못 하는 영어 울렁증. 내 아이만

큼은 똑같은 과정을 밟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영

어를 배우면서 즐겁게, 행복하게, 의사소통이 되는

영어를 배우게 하고 싶었습니다.

아이표 영어모임은 초등 저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을 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영어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들의 육아 고민, 무시

할 수 없는 학부모로서의 고민을 털어 놓고 서로의

정보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충고도 해주며 위로와

위안을 받기도 합니다.

또 모임에서 필요하다면 책을 읽고 토론도 합니

다. 지난달에는 미디어교육에 관해서 책을 읽고 독

서 토론을 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가장 많이 충

돌하는 스마트폰 문제에 관해서 여러 가지 의견들

을 나누었습니다. 모임을 하면서 아이들과의

관계가 더 좋아지고, 아이들과 소통도 더 잘 되고,

가족들 사이도 좋아졌다고 회원님들께서 이야기 합

니다.

영어로 인해 아이와 부모가 스트레스를 받는 분이

계시다면 영어학원에 문의하시지 마시고 전주지회

아이표 영어 소모임에 오십시오. 자유롭고 행복한 영

어교육에 관심 있으신 분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백미녀 (전주지회장)

Page 11: 학부모신문 269호 입니다. (20140205)

11 269호 2014.02.05 상담실

자녀를 제대로 교육하지 않는

상대방 학부모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고 싶다

상담실에서

회복적 정의를 이루기 위한 대화모임입니다.

잘못한 사람에게, 권한을 가진 제3자가 처

벌하고 그를 통해 정의를 이루는 관점을 ‘응보

적 정의’라고 한다면 피해자와 가해자, 지역공

동체가 정의를 세우는 주체로써 서로의 상처

와 필요를 나누고 함께 결론을 만들어가는 관

점을 ‘회복적 정의’라고 합니다. 회복적 정의는

가해자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의 실질적인 영

향에 대해 느끼고 그 책임도 자발적으로 지도

록 합니다. 피해자는 자신에게 벌어진 일의 부

당함을 인정받고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해 가

도록 돕습니다. 또한 가정과 지역공동체가 정

의를 이루는 과정에서 관중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역할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합

니다. 따라서 회복적 정의에서 범죄나 잘못된

행동, 또는 갈등은 단지 빨리 없애야만 하는

부정적 사건이 아니라 그 접근과정을 통해 개

인과 주변에 긍정적이고 교육적인 결과를 도

출할 수 있는 생산적 기회로 변화할 수 있습니

다.

회복적 대화모임은 피해자-가해자 대화모

임과 회복적 서클이 있습니다. 피해자-가해자

대화모임은 사건의 당사자가 직접 만나 서로

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관계를 회복할 기회를 갖는 것입니다. 회복적

서클은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

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대화를 하는 과정입니다.

회복적대화모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훈련

받은 조정자 또는 진행자가 필요합니다. 진행

자는 피해자와 가해자에게 대화모임에 참여

할 것을 제안하고 동의를 받아내고 대화모임

을 진행하여 합의에 이르도록 돕는 역할을 합

니다.

최근에는 학교폭력문제를 회복적 정의를 통

해 해결하는 것이 피해자의 회복과 가해자의

책임, 재발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Q 초등학교 1학년 자녀의 아빠다. 얼마 전 같은 반

아이가 우리 아이를 계단에서 밀어서 얼굴을 6바늘

꿰맸다. 아이가 다친 것도 속상하지만 상대방 아이가

계속 우리 아이를 괴롭히는 것 같아 더 걱정이다.

그동안 그 아이는 우리 아이와 계속 마찰이 있었다.

아이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서 이야기했더니 담임교사

가 상대아이 부모에게 얘기를 잘 해보겠다고 했다. 그

부모도 만나 이야기 해보았더니 그 부모는 자기 아이

가 우리 아이랑 놀고 싶은데 안 놀아줘서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 후에도

부모가 아무런 교육을 시키지 않았는지 이런 일이 다

시 생긴 것이다. 당장 학교에 찾아가서 큰소리를 내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담임교사는 정년

을 몇 년 앞둔 분이라 아이들의 관계와 학급 분위기에

대해 책임감과 회복 의지가 별로 없는 듯하다.

곧 2학년이 되는데 2학급밖에 없는 작은 학교에서 내

년에 다시 같은 반이 될 확률이 높은 것도 걱정이다.

치료비는 준다고 하지만 자녀를 교육시키지 않고 관리

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그 부모에게 법적조치를 하

고 싶은데 가능한가?

A 자녀가 다친 것에 놀라고 속상하시겠습니다.

또 상대아이가 계속 자녀와 마찰이 있던 아이였

으니 부모님께서 앞으로의 일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2학년에 올라가서도 2학급

밖에 없는 학교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니 걱정이

더욱 크시겠습니다. 정년을 몇 년 앞둔 담임에

대한 불신을 갖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먼저 자녀가 다친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치

료비를 준다고 했지만 안전공제회에 신청하시

고, 안전공제회에서 보상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면 그 학부모에게 청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자녀가 2학년에 올라가서는 그 아이와 다른

반에 배정되게 해달라고 담임교사에게 부탁을

할 수 있습니다. 담임교사도 상대방 아이와의 관

계에 대해, 부모님의 걱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담임교

사의 대처와 교육에 대해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담임교사와 만남을 통해 문제를 풀

어보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아버님께서 행동의 변화가 없는 아이와 그 부모

에게 화가 많이 나셔서 법적조치를 고려하고 계

시다는 생각이 드는데, 법적조치가 불가능한 것

은 아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습니

다.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관계는 극도로 나빠

져 득보다 실이 많은 선택이라서 권하고 싶지 않

습니다.

그보다는 아이들의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아이들은 앞으로 5년간 같은 학

교에서 지내야하고 같은 반이 되기도 할 것입니

다. 이번 일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지나갈 경

우 잘못하면 그 지속적인 마찰이 인간관계 맺기

에 있어 장애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그 아이가 왜 우리 아이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지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 아이만의 문제인

지 우리 아이와의 갈등이 생길만한 계기가 있었

는지 알아보아야 하고, 그 아이가 우리 아이와

부모의 속상한 마음을 알고 사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 아이들이지만 자신

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알고 책임 있게 행동하도

록 도와준다면 법적조치를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두 아이들에 대한 같은 반 아이들의 생각도

알아보면 좋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두 아이

뿐만 아니라 학급 전체의 관계회복에도 좋은 계

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담임교사

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담임교사가 의

지가 없다면 양쪽 부모가 만나 이런 대화모임을

제안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분을 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모임을 ‘회복적 대화모임’이라

고 합니다. 갈등해결 전문가를 초빙해서 도움을

청할 수도 있습니다.

회복적 대화모임이란?

Page 12: 학부모신문 269호 입니다. (20140205)

12269호 2014.02.05학부모 한마당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이하 ‘정개특위’로 줄임)의

활동이 한창이다.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움직임

이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의 핵심적인 내용을

바꾸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새누리당

을 중심으로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없애려는 행보

가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어정쩡한 대응으로 일관

하는 민주당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정개특위 상황이다.

법률을 제·개정하여 어떤 제도를 마련하거나 변

화시키는 것은 국회 고유의 권한이다. 정개특위의

활동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하지만 이번 정개특

위에서 교육감 주민직선제 폐지 여부가 핵심 사안

으로 부각되는 것은 실로 커다란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무엇보다 입법기관인 국회의 무책임

한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어째서 그런가?

2006년 12월 제17대 국회는 「지방교육자치에 관

한 법률」을 개정하여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도입하

였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이때 교육위원회를 시·

도의회의 ‘특별한 상임위원회’로 통합하는 일도 함

께 이루어졌다. 사실 당시 법률 개정의 핵심은 ‘교

육자치와 일반자치의 통합’이란 명분하에 단행된 교

육위원회 통합이었다. 이를 관철시키려는 정치적 타

협의 산물이 바로 교육감 주민직선제였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교육위원회를 통합시키는 법률 개

정에 위헌 요소가 내포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교육

위원회 구성에서 교육의원과 시·도의원의 표의 등

가성이 현저히 파괴될 수밖에 없도록 제도가 설계

된 것이다.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던 일이 2010년 2

월 제18대 국회의 개정입법 과정에서 중대 사안으

로 대두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리저리 궁리하다 국

회는 시간에 쫓겨 ‘교육의원선거 일몰제’라는 아주

손쉬운 선택을 하고 말았다.

때문에 책임 있는 입법기관이라면 시간을 두

고 이 문제를 다시 살펴 대책을 마련해야 했

다. 그러나 제19대 국회에 들어 여야 모두 그

런 노력은 안중에도 없다는 태도로 자신들의

책무를 방기하였다. 그러는 사이 교육감 주민

직선제 폐지라는 정략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제도 개편안이 논란의 중심에 자리 잡게 되었

다. 그것도 국회 교육위원회 차원의 진지한 검

토 한번 없이 정개특위에서 기습적으로 이루

어지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명하는

이유다.

집권 여당은 정작 문제가 되는 사안은 외면한 채

엉뚱하게도 교육감 주민직선제 폐지를 들고 나왔

다. 더 이상 ‘진보교육감’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정략적 판단과 이참에 교육자치와 일반자치를 완전

히 통합하자는 계산에서다. 야당인 민주당은 ‘제18

대 국회에서 도입한 교육의원선거 일몰제를 시행해

보지도 않고 제19대 국회에서 폐기할 수 있느냐’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자승자박과 스스로에 대한 성

찰 부재의 모습이라고나 해야 할 것이다. 무책임한

입법기관이 우리 아이들 모두의 교육권 보장을 위

한 제도 자체를 뒤흔들고 있는 형국이다.

김용일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법을 만드는 사람들의 무책임마중물⑲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저는 금천구에서 남편과 세 자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큰아이는 동일여고에 재학 중이며 미래

의 큐레이터를 꿈꾸며 미술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

습니다. 둘째는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고 고등학

교 배정을 어디로 받을지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

니다. 막내딸아이는 아직 초등학생이라 즐겁게 놀

려고만 하는 순진 발랄한 아이랍니다. 저는 마을

공동체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눈을 뜨기 시작해 이

곳저곳 분주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학운위 활동을 어떻게 하게 되셨나요

큰 아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 명예교사로 봉사

하다 우연히 주변 학부모의 추천으로 학교운영위원

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운위 활동을 하면서 보람,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소위원회 활동을 하며

학교의 전반적인 것을 파악하고 학생들에게 도움

이 되기 위해 노력하였고,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

을 수렴해 소수의 학부모의 목소리도 학교에 반영

하도록 하였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힘든 점은 결산 부분입니다.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

와 짧은 시간 안에 학교의 예산을 심의하는 것은

매 번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교육청의 학교운영위

교육이 매년 시행되지만 중요한 학교의 예·결산 부

분은 집중적으로 세분화해 교육을 해주었으면 하

는 바람입니다.

학교운영위원 활동에 대해 잘 모르고 시작을 했지

만 해가 갈수록 학교운영위원회 역할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역할에 대한 의무와 책임감 때

문에 다시 운영위원회에 도전 한다는 것에 나름 두

려움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으시다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하도록 노력 했습니다. 학습, 예·체능교육을 망라

한 다양한 교육에 앞서, 먼저 아이들 의사를 존중

하기위해 노력하였고,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어

원하는 것을 하도록 했습니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솔직히 참교육학부모회는 잘 모릅니다. 지난해

역사왜곡 교과서가 온 나라를 들끓게 했습니다. 학

부모로서 역사교과서 문제는 내 아이들이 배울 교

과서이기에 관심 있게 지켜보았고, 년 초엔 딸아이

와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도 다녀왔습니

다. 참교육학부모회가 지속적으로 불채택운동을

하며 알린 덕입니다. 학부모 한명의 목소리는 작지

만 여럿이 모인 단체의 목소리는 힘이 크고 셉니다.

계속해서 올바르지 않은 교육에 대해 쓴 소리와 대

안을 이야기해 주었으면 합니다.

학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학교활동을 하는데 있어 내가 아니어도 다른 이

들 다 해 줄 거라는 생각을 버리면 좋겠습니다. 혼

자는 너무 힘이 듭니다. 내 아이만 생각하지 마시

고 우리의 아이들을 보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내 아이가 아닌 우리의 아이학부모 인터뷰 – 오예리 (금천학부모모임)

Page 13: 학부모신문 269호 입니다. (20140205)

13 269호 2014.02.05 학부모 한마당

곧 있으면 개학을 한다.

2014년도 올해 우리학교 전

교학생회장이 된 나로서는

개학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

올수록 조마조마하다. 왜냐

하면 우리학교 학생들과의

약속인 내 공약을 지켜야하

기 때문이다.

나의 공약 중 제일 중요한 것은 학교에 매점을 설

치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학교 학생들은 매점 설치

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는 매점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이유를 들어보니 쓰레기 문

제가 심각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학생들은 간절하다. 우리학교 학생의 약

50%정도는 다른 동네에서 버스나 지하철로 원거

리 통학을 하고 있어서 끼니를 거르고 오는 학생들

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학생들은 매점

을 진심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

나는 학생들이 진심으로 원하고 있게 때문에 학

교에서 반대하는 이유인 쓰레기는 별로 문제가 되

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학교 학생들

과 뜻을 모아 학교 측에 우리 학생들의 진심을 보

일 것이다. 문제가 있으면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매점 공약을 시작으로 학생의 소리가 묵살되는

학교가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와 학교가 다 같이 만

드는, 그리고 학생의 소리가 잘 들리는 학교를 만들

것이다.

김현규 (천왕중학교 전교학생회장)

새 학기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자유투고

안녕하세요, 저는 성신

여자중학교 3학년을 재

학 중인 강승아 입니다.

저는 남들과는 조금 다

른 진로를 선택한 학생입

니다. 우리 학교에서 유

일하게 저와 제 친구가

서로 지방에 있는 다른

학교를 지원하였고, 모든 선생님들은 대안학교

에 지원을 한다는 저를 ‘왜?’라는 시선으로 보셨

습니다. 그 중 몇 선생님들께서는 ‘왜 대안학교로

진학을 하려하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

다. 제가 그 학교를 알게 된 것은 부모님의 소개

였고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공부를 썩 잘하지 않

은 제가 일반 인문계를 진학해 들러리가 되고 싶

지도 않았고, 입시에 찌들며 하루하루가 같은 일

상생활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1년 6개월 정도 준비를 해서 지원을 했지

만 떨어졌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많이 속상해

했고 전부터 부모님께서는 진담 반 농담 반으로

“학교를 보내지 않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

도 일반 인문계 진학을 원하지 않아 받아들였고,

1년 동안 자기개발에 힘쓰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부모님 모두 허락을 하셔서 저는 정말 진학을

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한편으로 조금 불안감을

가지셨던 엄마가 남녀공학, 공립, 혁신학교 아니

면 자공고를 찾아보고 다니셨습니다. 제가 세웠

던 계획이 허술하고 구체적이지 못한 계획이 아

니었는데도 저에게 말씀하시지 않아 당황스러웠

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해보지도 않고 판단

하는 것이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일반

인문계 지원을 해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

다.

그렇지만 일반 인문계를 3년 내내 다닐 생각은

없고, 내년에 다시 내가 가고 싶은 학교에 지원하

려고 합니다. “고등학교 진학에 너무 힘쓰는 거

아니냐.”, “대학교도 아니고 재수가 뭐냐.”라는 분

들도 계시지만 나이를 시간으로 표현하면 아직

새벽 3시에 불과한 저는, 많은 도전을 하며 패배

도 맛볼 수 있고 힘든 일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런 도전은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는 기

회라고 생각하며 패배하고 힘든 일을 겪는 슬픔

이 때론 나를 성숙해 지게하고 새로운 세계로 들

어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미래에 불안감과 두려움에 겁부터 받는다면

아무것도 자신 있게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

기에 지금까지도 잘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모두가 가는 길 말고

저는 제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 조금은 늦더라도

저만의 스토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

기에 이런 결심을 가졌습니다.

사람은 각자의 스토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여

러분 모두가 자신의 스토리를 만드셨으면 좋겠습

니다.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승아 (성신여자중학교 3학년)

지난 11월에 청동기

포럼이 열렸다. 청동기

포럼은 성북강북지역 교

육시민단체인 즐거운 교

육상상의 청소년동아리

‘청동기’가 기획해 진행

한 포럼이다. 포럼의 첫

번째 주제인 ‘청소년의

진로’에 대해서 나의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그

이야기 중 일부를 글로 소개하고자 한다.

청소년 진로를 몇 가지로 일반화 할 수는 없겠

지만, 나는 조금은 다른 길을 걸어왔다. 2012년

3월, 나는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1인 시위

에 나섰다. 그리고 새로운 학교를 만들자고 주장

했고, 뜻에 동감하는 여러 분들과 함께 학생이

주인인 학교인 ‘희망의 우리학교’를 만들었다.

사실 나는 비교적 꿈과 진로가 뚜렷했다. 초등

학생 때 우연한 계기로 프로그래밍에 대해 알게

된 후 계속 흥미를 가지고 공부했고, 바라던 IT

특성화학교에 진학했다. 그런데 나는 왜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학교를 만들 수밖에 없었을까?

그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원하던 학교가 아니었

다. 내가 원하는 IT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익히고

싶었지만,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했다. 대학진학

을 목표로 언·수·외 중심의 교육이 펼쳐졌다. 또

밖에서 생각했던 것처럼 자유롭고 민주적이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게 비단 내가 다니는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마는.

그래서 나는 학교를 그만 다니기로 결심하고,

언·수·외가 아닌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즐겁게

배우는, 학생이 주인인 학교를 제안한 것이다.

지금 나는 학교 밖 세상에서 다양한 활동과 생

각을 하며, 내일이 기다려지는 나름 재밌는 삶을

살고 있다.

최훈민 (희망의 우리학교)

청소년, 삶을 디자인하다

나는 왜 학교를 만들 수밖에 없었을까?

청소년 문화 ❾ 청소년 포럼

Page 14: 학부모신문 269호 입니다. (20140205)

14269호 2014.02.05홍보출판

3. 중년의 왕자병 ‘송호섭’ (강석우 분)

- <사랑해서 남주나> MBC(2013.09.28. ~ )

불륜을 저지르고 조강지처를 버렸음에도 전혀 거

리낌 없이 살고 있는 송호섭. 정년퇴직하고 집에서

빈둥거리기만 하면서도 자기 몸은 끔찍이 생각하는

이기적인 남자. 영원히 철이 안들것 같은 남자. 전 부

인, 지금 부인 모두 자신과 살고 싶어 할 거라는 착

각에 빠졌으며 자신의 잘생긴 외모가 여전히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는 왕자병을 가지고 있다. 이정도면

누가 봐도 비호감일 수밖에 없다. 아내와 자식들에

게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이 중년의 왕자병 남자는

50대의 잉여인간이라 하겠다. 하지만 잉여스러운 송

호섭을 마냥 외면할 수만은 없다. 인정받지 못하지

만, 권위만 내세우기 보다는 필살의 애교와 먹히지

않는 꾀로 가정을 추스르려는 모습은 우리를 웃기기

도 슬프게도 만들기 때문이다. 송호섭의 미련하고

한심한 모습은 가부장적인 사회가 부정해온 허당

가장일 수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가족에게 인정받

게 될지 그의 사랑스런 변화가 기대된다.

4. 캥거루삼촌 ‘왕돈’ (최대철 분)

- <왕가네 식구들> KBS2(2013.0831 ~ )

왕씨 남매의 삼촌, 늦둥이로 취업도 못하고 독립

할 여력도 없어 여전히 노모와 한 방을 쓰는 대표적

인 30대 캥거루족. 팔십 노모와 형님 속 썩이는 게

일인 찌질남 왕돈은 형수와 조카들에게 무시당하고

돈하고는 상관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꿈도 없고 목

표도 없는 그는 잉여인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 그러나 왕돈은 절친이자 조카의 남편인 허세

달이 바람을 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허세달에게

분노의 주먹을 날려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해줬다.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하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은 누구보다 깊다. 허세달의 여동생 허영달의 섹시

댄스를 보고 한 눈에 반해 피자집을 차리겠다는 목

표를 가진 왕돈, 피자 학원도 열심히 다니고 영달의

마음을 잡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데, 우리 캥커루 삼촌이 이제는 결혼

도 꿈도 이루길 응원해주고 싶다.

5. 약방의 감초 ‘은희자’ (정재순 분)

- <사랑해서 남주나> MBC(2013.09.28. ~ )

한 때는 잘나갔으나 경제관념 없는 남편 때문에

재산 다 말아먹고 힘든 노후를 보내고 있는 60대 후

반의 은희자, 남편이 죽고 난 뒤 동생 희재의 집에

얹혀살고 있다. 나이 들고 눈치없고 입바른 소리를

잘해 분위기 깨는데 선수다. 동생에게 얹혀사는 무

능한 누나라는 점에서 잉여인간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사사건건 입바른 소리를 하는 은희자는 시청

자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때로는 속 시원

하게 해주기도 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래서 은희자는 약방의 감초처럼 늘 익숙한 우리

이웃을 떠올리게 한다. 올케가 입주도우미 권유를

하자 기분이 상하지만 곧 월급 협상을 벌이며 자신

의 처지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준 은희자, 앞으로

잉여인간 취급받던 은희자가 얼마나 쓸모 있는 존재

로 변할 수 있는지 당당히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

[2012~2013년 상반기 학생 1만명당 월평균 학교폭력 현

황 분석]2012년 대비 2013년, 37.8% 감소, 사이버폭력만

15.3% 늘어 … 맞춤형 대책 필요

정진후 의원(정의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전국의 학교폭력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교육부

의 학교폭력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지침이 효과가 없

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알리미 공

시자료를 바탕으로 학생 1만 명 당 월평균 학교폭력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12년 상반기에 비해

2013년 상반기에 학교폭력은 전국적으로 37.8% 감

소했고, 가해학생은 38%, 피해학생은 35.1%로 각

각 감소했다.

이들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2년 논란이 컸던

교육부의 학교폭력 가해학생 학생부 기재 지침을 보

류·거부했던 지역의 학교폭력 발생률이 더 큰 폭으

로 줄었다. 당시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를 실질적으

로 보류하거나 거부한 경기도교육청과 전북교육청

은 학교폭력이 51.3% 감소해 월평균 4.16건에서

2.02건으로 심의건수가 절반으로 감소했다.

이는 나머지 지역의 평균 감소율 31.8%에 비해

20%나 줄어든 결과로, 교육부의 당시 학교폭력 학

생부 기재 지침의 효과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당시 교육부의 일방적 지침이었던 학교폭

력 학생부 기재를 보류·거부해서 교육부의 특정감

사를 받은 경기·전북·강원 세 지역의 경우에도 학

교폭력 발생률은 50.3% 감소했다.

또한 학생인권조례가 있는 지역이 없는 곳보다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인권조례가

있는 서울, 경기, 광주의 세 곳을 합하여 학교폭력

이 45.1% 감소하였고 조례가 없곳(28.5%)보다 더

많이 감소하였다.

이 분석은 학교폭력 가해학생 학생부 기재지침이

학교폭력 감소에 효과가 없으며 인권침해의 소지가

많은 정책임을 시사한다. 우리회는 정책시행 초기

부터 지속적으로 철회를 주장해 왔다.

이 밖에도 학교폭력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학

교폭력 가해유형별로도 발생률이 대부분 감소됐으

나 정보통신망상의 음란·폭력·사이버따돌림과 같

은 사이버 폭력만 1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 등에 대한 올바른 사용이나 존중·소

통의 사이버 문화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방안

을 강구하는 것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정리 : 고유경 학부모상담실장

2013년 응원하고 싶은 ‘잉여인간’ 드라마 캐릭터 2

방송모니터(13)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보류·거부 지역과 인권조례가 있는 지역, 다른 지역보다 20% 더 감소

뉴스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기재보류·거부한 지역 현황 비교

학폭 심의(건) 가해학생(명) 피해학생(명)

’13상 ’12상 증감률 ’13상 ’12상 증감률 ’13상 ’12상 증감률

기재 보류·거부 2.02 4.16 △51.3% 3.47 7.21 △51.9% 3.15 6.30 △49.9%

기재 2.67 3.91 △31.8% 4.59 6.73 △31.8% 4.63 6.55 △29.2%

학생인권조례 제정, 미제정 지역 학교폭력 현황 비교

학폭 심의(건) 가해학생(명) 피해학생(명)

’13상 ’12상 증감률 ’13상 ’12상 증감률 ’13상 ’12상 증감률

인권조례 2.12 4.09 △48.1% 3.77 7.13 △47.1% 3.78 6.23 △39.4%

미제정 2.79 3.90 △28.5% 4.68 6.65 △29.6% 4.56 6.68 △31.7%

Page 15: 학부모신문 269호 입니다. (20140205)

15 269호 2014.02.05 사설

자문위원회 ●이규환(자문위원장·전 이화여대 교수)/강명숙(배제대 교수)/

강순원(한신대 교수)/강영구(변호사)/강지원(법률사무소 청지 변호사)/권장희(놀

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김기태(호남대 교수)/김명신(서울시 의원)/김민남(전 경

북대 교수)/김영삼(서울시교육청 장학사)/김용일(한국해양대 교수)/김이경(한국

교육개발원 교원정책연구실 실장)/김홍렬(선진회계법인 공인회계사)/김희은(여

성사회교육원 원장)/도종환(시인, 국회의원)/민덕기(화산합동법률사무소 변호

사)/박수선(평화를만드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배옥병(학교급식전국네트

워크 상임대표)/성열관(경희대 교수)/송대헌(전교조 경북지부 상담교사)/송병춘

(변호사)/송순재(감신대 교수)/안상문(제일합동법률사무소)/이광철(민변 사무처

장)/이윤미(홍익대 교수)/이재분(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 소장)/임재택(부

산대 교수)/전양숙(새뜰심리상담 소장)/정홍택(상명대학교 석좌교수)/조상희(법

무법인 창조 변호사)/최문순(강원도지사)/최현섭(전 강원대학교 총장)/황수경(어

린이도서관 꿈꾸는교실 관장)

서울지부 010-8733-0207 지부장 강혜승

남부지회 02)588-8980 지회장 김해수

동북부지회 02)902-9246 지회장 나명주

서부지회 010-8913-6833 지회장 송성남

경기지부 031)955-2623 지부장 김부정

고양지회 031)905-5893 지회장 김양완

구리남양주지회 031)568-2311 지회장 차경희

김포지회 070-7761-9890 지회장 박은아

성남지회 031)716-8583 지회장 이민애

수원지회 010-3236-4178 지회장 이현철

안양지회 010-4216-0893 지회장 김민영

양주지회 지회장

용인지회 010-3377-0719 지회장 조숙희

의왕지회 010-5244-7484 지회장 이상근

의정부지회 031)876-2816 지회장 오명실

파주지회 031)955-2623 지회장 김부정

강원지부(준)

원주지회 033)763-6423 지회장 윤금옥

경남지부 055)282-1950 지부장 김미선

거제지회 055)638-4130 지회장 장윤영

거창지회 010-3867-6607 지회장 유수상

김해지회 055-321-8929 지회장 김은순

마창진지회 055)282-1950 지회장 진인애

진주지회 055)748-1352 지회장 김미선

경북지부 010-4511-9143 지부장 신현자

경주지회 010-3677-1560 지회장 박철호

구미지회 지회장

상주지회 010-3829-9491 지회장 김상인

안동지회 010-2971-0780 지회장 김승균

의성지회 010-8422-0923 지회장 임창대

칠곡지회 010-4941-4456 최순필

포항지회 054)242-9143 지회장 전금순

전남지부 061)334-9271 지부장 이경자

광양지회 010-8617-8201 지회장 박치현

나주지회 061)334-9271 지회장 안영억

목포지회 061)284-6574 지회장 김승진

영암지회 010-4618-0962 지회장 최옥주

장흥지회 011-631-1074 지회장 신성호

화순지회 010-2619-9136 지회장 문은아

전북지부 063)535-0191 지부장 장세희

전주지회 010-6525-3338 지회장 백미녀

정읍지회 063)535-0191 지회장 장세희

충남지부 010-5420-3979 지부장 조성미

서산태안지회 011-430-3414 지회장 이희출

천안지회 041)548-6674 지회장 신선정

홍성지회 010-4200-5676 지회장 신주희

광주지부 062)228-6998 지부장 임진희

대구지부 053)751-4070 지부장 오미경

부산지부 051)556-1799 지부장 편국자

울산지부 052)268-0987 지부장 최선미

인천지부 032)438-3970 지부장 김은종

준비위원회 아산 010-7688-4660 위원장 김경숙

발행처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발행인 박범이 창간일 1991년 5월 1일 기획위원 고경환 김은영 김정인 송환웅 이옥주 정 방 최주영주 소 (우)120-01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11길

28, 2층전 화 02-393-8900 전 송 02-393-9110상담실 02-393-8980 누리집 www.hakbumo.or.kr (한글주소 참교육학부모회)페이스북 www.facebook.com/chamhak

트위터 @chamhak 디자인제작 씨앤커뮤니케이션즈

회장 박범이 수석부회장 최주영 부회장 박이선 송환웅 최선미

감사 김학임 오승주 임명희 학부모상담실장 고유경

정책위원장 박이선 조직위원장 최양희 사무처장 이정숙

상근자 김은영 신은경 한분수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삼성그룹이 대학 총장의 신입사원 추천 할당제

를 시행하겠다고 밝혀 온 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삼성은 이른바 과열된 삼성고시를 해결하기 위해

입사전형 방법을 바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누가 봐도 이번 일은 이른바 명문대 학생 싹쓸이

다. 심지어 영남권 학생 우대를 위한 입사특혜일

뿐이다.

대학서열을 조장하고 특정 지역을 차별하는 이

번 삼성 총장추천제는 당장 없애야 한다.

이미 '삼성고시'라는 희한한 입사시험이 청년들

을 옥죄고 있다. 지난 해 10월 치른 삼성입사 시험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은 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다보니 삼성 입사를 위한 재수, 삼수

생도 발생하는 형국이다.

삼성은 한국사회의 노동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삼성이 노조설립조차 허락하지 않는 '삼성맨'을 양

산하고 노동을 천시하는 비도덕적 기업임은 거론

하지 않는다고 치자. 그러나 삼성이 한국의 거대

기업을 넘어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면 의

당 소비자인 국민에게 이윤을 배분하고 균등한 사

회 발전을 위해 앞장서야 할 책무가 있다.

그러나 이번 총장추천제는 내놓고 명문대 우선

입사를 노린 얄팍한 입사정책이다. 삼성은 모든

것이 오해라고 해명했지만 삼성이 얼마나 대학서

열을 중요시 하고 지역차별을 노골화하는지 여실

히 볼 수 있다. 심지어 호남쪽 학교 추천 수는 영

남보다 4배가 적다. 수도권 역시 대학 차별이 심

각하다.

안 그래도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탓에 교육부 눈

치를 보는 대학이 이제는 기업의 입맛마저 맞춰야

하고 기업을 위한 예비사원을 길러야 할 형편이

다. 이러다가는 한국의 대학교육은 고사하고 말

것이다.

한 나라의 고등교육기관들을 기업이 나서서 통

제하려 든다면 대학은 오직 자본과 기업의 요구에

맞춰 교육할 수밖에 없다. 이는 기업이 국민을 통

치하는 망국적 사태이다.

지난 연말 '안녕하십니까'를 외친 청년들은 끊임

없는 경쟁과 스펙쌓기를 반성하며 서로 위로하였

다. 지금 청년들은 아무리 잘 살아보려고 애써도

취업이 안 된다는 고통을 숨길 수 없다. 대학을 졸

업해도 사회인으로서 희망을 짓기 어려운 이 불황

시대에 가진 것을 나누고 함께 살아갈 방도를 모

색하는 것이 절실한 때이다.

국내외로 어려운 처지에 대학교육은 물론 기본

교육단계조차 흔들어버릴 이번 총장추천제는 한

국의 교육은 물론 대학서열화, 학벌, 지역차별의

망령을 되살리는 짓이다. 한국사회 기본 규칙인

지역균형선발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성도 망각한 삼성의 총장추천제는 당장 없어

져야 한다.

삼성의 ‘총장추천제’는 당장 없애야 한다

참교육학부모회 회원이 되어 주세요우리 아이들이 올곧고 참되게 자라기를 바라며 우리회 활동에 동의하는 일반인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회는 정부의 지원금 없이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만 운영

되며 여러분의 회비가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투명하게 재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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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학부모회는 1989년 9월 22일 우리 자녀들에게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학부모들이

창립한 교육운동 단체로 회원의 회비로만 운영하는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 상담실은 자녀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단체의 전문성을 갖춘 국내 유일한 학부모를 위한 상담실입니다.”

★ 어린이·청소년체험활동·교사·자녀와 소통훈련·부모역할훈련

★ 교육과정 안내 등 새내기 학부모교실 운영·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 활동 지원

★ 학부모의 눈으로 교육정책 개발과 연구

★ 학부모를 위한 전문 상담실운영

- 자녀인성과 진로·전입학 등 자녀교육 상담

- 인권·체벌·학교폭력·학교안전사고와 안전공제회 보상문제 상담

- 학교·교사 문제·불법찬조금·학교운영위원회 등 학교관련 상담

- 학교폭력문제 갈등조정자 훈련 등 전문상담원 양성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02-393-8900

학부모상담실 전화 상담

02-393-8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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