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2호 (소식지,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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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2호 (소식지, 2007년)

여성환경연대 소식지 2007년 통권 32호

Page 2: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2호 (소식지, 2007년)

짧싫

02

세상이야기

한미 FTA와여성 • 김정훌신부 작은형제회 JPIC (정의평화창조질서보존협의회)위원장

그리고생태1 / / 한미 FrA(이하 R씨는 미국식 시챔배 λ팩

를 추구한다. 이미 우리는 시장의 명가를 받으

면서 살고 있다. 그리고사회 전 조직이 시장의 지배 계층진입을목적으로한다. 그래서 요구받는 것이 경쟁력이

다. 더 정확히 말하면오늘날인간의 가치는상품성에 있다. 돈을많이 벌수있는인간, 이것이 오늘날이상적 인

간싱}이다.

서구의 문명의 동력은 전쟁이라고 말하는 학자가 있다. 과연 전쟁의 참혹힘이 인류의 문명을 이꿀었던 동력원이

었을까? 문명, 종교, 예술, 학문 모든분야가과연 인간의 폭력성에서 나옹 것인가? 여기서 우리는그토록 추악한

인간이 하느님의 피조물인가 묻게 된다. 나는 그렇게 생걱송}지 않는다. 나의 하느님에 대한 깊은 신뢰도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나는 인류 역사의 해답을 여성성에서 찾고자한다.

성서의하느님의 자비’는 팩1험’이라는말을λ냉동뜯데이말은또한어머니의 챔을의미한다 하느님은 경쟁과 폭력을 거슬러서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라는 신앙고백이다. 하느님의 이 거스름은 그분께서 젠더적으로

여성성을 지닌 분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느님은돌보시고 베푸시며 쉽과상생 그리고 소통

과 성찰의 거처를 마련하시는분이시다. 그러나 이 여성성도 시장의 폭력성에 무너지고 있다. 이 무너짐은 미국

작가 월터 베리가 현대를노숙재Homeless) 문명이라밀빨 것처럼 모두가시장의 상품회를 위해서 가정을 떠

나고 있다는사실에서 극명히 들어난다.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 더 많은 것을 찾기 위해서, 가정은 떠나기 위

해서 있는것이다. 거처를상실한시대인 것이다.

많은가정이자녀의 미국유학을위해가정의해체를당연시 히듯 한국사회는미

국을통해야지만시장의 안착을보장받는다. 사회 구성원모두가모성을상실한

채 시징뻐l 내몰리는 사회, 무한한 경쟁의 사회에서 우리는 떠돌다 무엇으로 사는

지 모르고죽어야한다. 이보다더 가혹하게 인간의 존엄을파괴하는폭력성은 역

사 안에 찾아볼 수가 없다. 한편 이 땅의 가난한 시람들은 시장의 주변을 맴돌다

결국 극도의 파멸로 우리 사회의 주목을 받게 된다. 자살, 비정규직, 폭력의 상식

화, 방황하는아이들, 노숙자문제,고립과단절그리고불신 ... 우리는어디서우리

를돌아보고 성찰과소통의 방법을 배울수나 있을까?

여성성은 소통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느님의 레햄은 함께 살。않 길을 제시한다 함께 실。꽤 서로를 기다리며 계층과능력이 공유된 사회는생태적인 세계관으로 인도된 사회이다. 여성성으로의 전환시도는 생태적

관점으로 전환이다. 망가진 세계에 대한자비, 여성성은 쉽과돌봄 그리고 소통과 성찰로 세상을 돌아서게 한다.

인간은결코시장의피조물이아니라모든것의척도이다. 그것이하느님의뭇이다. f';

여성이새로찌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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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

i

2007 한일공동 캔들나이트 하지축제

- 플러그를 뽑고 한 박자 천천히 /

[팩펼일밀밀웹A시μ|냐1:'11]懶(빌폐일말밟뽑~댐오헐후한함rlJ쩨A 주관 . μItl뼈여성환경연대 주최 , 느림의 춧불을 밝히는 사람들, 일본 백만인의 캔들나이트 l 후원 서울시, 환경부 효댄전력공사 협찬 : 스킨푸드 .. 하나코비 르밴략 l

Turn off the LLghts J

take Lt sLow program ...... , .

• 퍼포먼스

l 마임과 춧불 (19:30"'20:00)

「 기 • 슬로우 Slow 마당 μ|민침여행새 (19:00"'21:30) 、 T ’빈도림 아저씨’가 들려주는 밀랍초 이야기

-캔들포토존

- 지구온난화와 CO,감축 보드전

- ’Cafe Slow ’: 유기농 공정무역 커피

.캔들나이트콘서트

‘느림으로의 초대’ (20:00"'21:30)

- 공연 : 음g반들기 앙상블의 클래식 공연

모던 가야금 정민아 밴드’

가수 ‘조규찬’ 이 들려주는 슬로우 뮤직

.효빌공동 ‘붙랙일루미네이션’ (20:50"'21:1이

- 소등 :N서울타워(효택)와 동경타워(일본틸 동시소등

서울시청사 외 가로등, 전광판 소등 (중구, 종로구)

、 / 「

1u,‘η off the Lighí, take κ >low 풀에그을 뽑l 한 악";i(~ 션켠에

* 캔들나이트 Candle Night는 문명의 플러그를 뽑고 잠시나마 기계화된 세계와의 연결

고리를 끊음으로써, 시간과 행동의 주인이 되는 운동입

니다. 지구온난화와 CO,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삶의

행동으로 캔들나어트를 제안합니다

*이벤트참여

‘나만의 캔들나이트 이벤트’를 홈페이지

http://candle-night.or.kr 게시표뻐| 올려주세요

예쁜 캔들나이트 사진을 올려주신 분꺼|는 수동충전식

에코라디오와 밀랍초를 드립니다 (선ξ얄 100명) ‘ 、、、 / ‘--------------------------------------------------‘

/ 、

-/

/ / --’

MBC 환경콘서트 l 일시 20071견 6월 21일(목) 늦은 7시 장소 남산 N서울타워 ‘2007 함께하는꿈’ I MC 배칠수 초대싸 성시경 이승환 이적 크라잉닛 뚫주최 여성환경연대

* 느림의 훗훌을 밝히는 시람들 (캔들L에트 운동에 함께하는 단체입니다) 간디학교, 과천푸른내일을여는여성들, 광주녹색연합, 광주빛고을생협,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나비야청산가자 내셔널트러스트 독잭구매네트워크,

녹색연합 베지투스 대구여성환경연대, 대항지구화행동, 마포두레, 무등산풍경소리, 문효째, 문회실롱 라우리안, 민우회생협, 빈도림꿀촉

서울동북여성환경연대초록상상, 카메 숲, 시흥부천두레생협, 아름다문7때|뿌리와서빡, 안산YWCA, 에코생협, 어|코삽흩씨, 원불교여성회, 원주카톨릭복지관,

유쾌흔뼈;q들, 주민생협, 치l호}당, 카메 마리안누 커피스특 파주법흥리마을, 풀꽃세상을위한모임, 풀무질책빙, 하자센터, 효벅생협연대, 흔엘립, 환경운동연합

2007 32효

03

Page 4: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2호 (소식지, 2007년)

” 초 록 「 살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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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살림터-

2030을위한 로하스워크씁스케치

웰빙엔돈이든다?

로하스는 좀 사는 사람들이 누리는 것? • 이E땐 여성환경연대 조직운영국

ravong@gmai l.com

:Al-「 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초록살림터의 ’로하스라이프를꿈꾸는 2030을위한핸드메이드화장품 워크얄을준

비하면서 실은반신반의했었다. 이름만그럴듯하게 내세운건 아닐까, 과연 얼마나로히스적일까 하지만첫강좌

를함께하며 그런 나의 불신은 깨끗이 시라졌다.

첫 강좌가 있던 4월 14일 토요일 오전 10시 달콤한아침잠을포기한채 일찍부터 먼 걸음을해주신 많은분들로 여

성환경연대의 작은강의실이 가득갔다. 젊은층의 참여를 이꿀어내기 위해 붙인 '2030을 위한’ 이라는부제가무색

할만큼다안헨 연령대의 분들이 참가해 주셨는데 그분들의 눈빛만큼은 7떼 131:엠 그것이라고 해도과언이 아닐

정도로맑게빛났다

참7댄씨는분들이 거의 다오셨을무렵 돌。f가며 첼각하게 자기소개를한후 맹권(김선미 선생님)의 열갱1 시작

됐다. 이제껏 별 의심이나 생각 없이 써왔던 회장품이 지닌 유해성과우리들의 회장품에 대한잘못된 맹신에 관한

내용들을 팽권은특유의 침착하고도또렷한 어투로조목조목 짚어주었다. 연신 고개를끄덕이며 공김하기를 30분.

이론강의가끝났을때 내 손으로만드는천연화장품에 대한열망은더욱뜨겁게 달궈져 있었다.

이 날은 립밤과 스킨, 이렇게 두 종류의 회장품을 만들었다. 과정이 생각보다 쉽고 간단해서 놀랐고 내 손 끝에서

회장품이 만들어져 나옹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잘 섞고 끓여서 만든 립밤을용기에 나누어 담고 남은

것을각자의입술에나누어비를땐정말즐겁고유쾌했다.

소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 스스로 만들고 기꿔나갈 때 진정으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로하스라이프

(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를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를 위한 작고도 큰 변화의 시도였던 천연 핸드메이드 화장품 만들기. 이것이 단순히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져 피

부는물론삶의 모습도조금씩 아름답게 변하길 기대해본다.~

여성이새로짜는세상

Page 5: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2호 (소식지, 2007년)

핸드메이드 아카데미 스케치

인죠떨살리는디자인,

지구를살리는디자인

경제력으로인격과지위를평가받고소비함으로서존중받고대접받는시대 이럴때일수록얘전뻔갚게뿌 리내린물질주의와소비주의에 휩쓸리지 않고모두가조금씩 자신의 일상속에서 핸드메이드를실천한다면세상은

어떻게 바뀌며, 개인들의 삶은또 얼마나 빛나게 될까? 지난 해에 이은초록살림터의 두 번째 핸드메이드 아카데미

에서는핸드메이드에 담긴 역사적, 디자인사적, 환경적 맥락과의의를 되짚어보고 이와동시에 우리가주변에서 쉽

게접할수있는재활용재료들을이용하여함께핸드메이드작업을해보는시간을가졌다.

’인간을살리는 디자인, 지구를 살리는 디자인’이라는 티어틀이 붙은 이번 아카데미의 첫 번째 강의는 전 예술의전

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큐레이터이자 현재 커뮤니티디자인연구소 소장님이신 김상규씨께서 하셨다. 소비주의 디

자인에 대항히는 그린 디자인, 제3세계와조배인 등을 위한 책임 있는 디자인에 관한 내용이 담긴 책, 나이젤 휘틀

리의 〈사회를 위한 디자인〉의 역자이기도 한 김상규씨는본인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자급자족과 핸드메이드

그리고 디자인에 관한어제와오늘그리고 내일의 이야기를참가자들과함께 나눴다.

두 번째 강좌인 ’옷 뒤집어 생각하기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아름다운 가게의 랴사이클링 패션브랜드 ’에코파티 메

아리’ 디자이너이신 윤진선씨가 해주셨다. 현수막 낡은 소파가축 해진 스웨터 등 버려진 제품을 재활용해 리폼하

거나 원단으로 재생시켜 옷을 만드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윤진선씨는 'Re(다시)'라를 키워드를 중심으로

Recycling . Reuse . Reduce . Recreation. Relax의 의미와 생각이 담긴 그간의 작품활동을 소

개하고그에 대한의견을공유하였다.

역시 ’에코파티 메아리’에서 디자이너로활동중인 채수경씨는세 번째 강좌’종이의 꿈을 진행했다. 두 번째 강좌가

재활용작품세계에대한소개와공감의샘었다면세번째강좌는이전강의에서얻은재활용탑과개인들의창의

력과상1f력을 이용해 직접 재활용 · 되실L림 작업을하는시간이었다. 일회용 인생일 것 같은종이를재활용해 멋진

그리고 서l J에 단 하나뿐인 핸드메이드 카드지갑을 함께 만들어보았다. 마지막 강좌인 ’노머신 노바잉 리폼:... No

Machine N 0 Buying ’Reform’은 현재 네이벼까페 ’보니비의 핸드메이드라이프’를 운영 중이자 여성환경연

대 초록살림터에서 강사로활동중인 이혜원씨가진행했다. 코바늘조차도 필요 없는 언제 어디서나쉽고간펀하게

만들수 있는 손가락 뜨기로 버려진 옷들이 부엌용 매트로, 조끼로 가방으로 무한 변신. 금방못 입게 되는 。에들

옷, 늘어지고바랜속옷 및 면 티셔츠의 재활용에 대한쉽고도 멋진 대안을제시했다.

재활용을통해보다친환경적이고즐거운대안생활문회를묘띨어간다는기본취지를바탕으로기획된이번이카데

미를통해 핸드메이드에 대한사람들의 갈증이 조금이나마해소되었길 바란다.(0,

2007 32효

0면

Page 6: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2호 (소식지, 2007년)

건 강

if찬 종 /‘2 쫓 ~ ~C f' • 김선미 여성협연대 환경건강팀 [email protected]

‘결혼기념일 축하해! 자, 여기 선물. 이번엔 특별히 준비 “그러게 말이야. 특히 정자수감소나, 정자의' pNA손상

좀했어.후후’ 과 관련된 연구가 많았고 - 여성들에게서 남성들보다

DEP의 대사스f물인 l\1EP가더 높게 발견돼서, 화장품의

“오~ 향F구나. 유명한 거네? 이거 나도 아는 거다. 너무 사용아 확실히 영향을 미지는줄알겠더리구

고마워. 근데 ... 왜 향수C엠’

‘응?/ 왜 향수냐니? 마음에 안 들어? 요즘은향수가 거의

필수품이잖아"

‘아.하긴 .. 정말젊은사람들일수록형수다들쓰더라.그

런데 너 섬유유연제쓰면 코 믹혀하고 피부、가려워했잖

아.f8야는괜찮얘’

‘쩌? 향수도 그런7}?항수는 좀다력l 고급향이라

괜찮은 거 같아서",‘

‘!음 ... 진짜쩌1를위해서도조심해야할물질이구나

‘응. 그리고 。짜 향 얘기 했는데, 섬유유연제든 방헝제

든 어디에나 들어있는 향들은 모두, 천연향 함유리곤 해

\ 도 실제로는 천연성분 함유량이 이주 낮고 대부분은 석

유추출물로 합성한 거라서 눈, 코, 귀 등 점막을 많이 자

;극해서 알레르기를 많이 일으켜. 향의 복합체인 향수가

여기서 자유로울수 없지

“아이고 ... 그런 것을 이렇게 비싸게

사서 선물했으니 ... 어쩌나

“음, 내가 이 얘기를 진작했어야했는데. 내

가 최근에 어느 강좌가서 들은 얘기가 있거

‘든. 우리 둘과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

한문제인데, 들어볼래?

‘'01어들까지?향수와아이들이 무슨관계지?’

‘음 .. 일단 아이들에 대해 얘가를 하자면, 향수는 향을 오

래 가게 하는 것이 관건이잖아 그런데 그 향을 내용물에

붙들어놓기 위해 프탈레이트중의 DEPè}는 성분을무척

많이 사용한대. 프탈레이트는 너도 아는 거지만 플라스

틱 가소제로 쓰이는 거고, 환경호르몬이잖아 그런데 이

게 회장품에도쓰이고 있다는거야”

이 리 해 수

우 기 이므

쩨 뼈센 얘 래

채6 덕 써 뜨

나 그 뼈 돈

까 고

ν 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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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얀 쩌 했

、「며 사 댐 께

ι} 햄 -。ιT

건 L--뭐

i=1

어없

“그래앞으로는 다른 회장품이나 어떤 제품들이라도

이런 위험이 있는지 없는지잘알아봐야겠다"

‘아 여성환경연대에서 조만간향수속의 D묘 검출시험

결과가 나온다는데 ... 그걸 보면 이 헝수속에 DEP가 얼

마나들어있는지도 알수 있겠다. 그런 것들을 통해 향수

가 필수품처럼 여겨지는 문화도 좀 바뀌면 좋겠어. 그래

“그런 위험한 것을 우리가 향수로 막 뿌리면서 들이마시 서 향 성분을 민감하게느끼는 당신 같은 사람들도 밖에

고있단말야?’

O(훌성。l 새로뻗서l상

나다니면서 불편하지 않게 되면 더 좋겠지?’

Page 7: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2호 (소식지, 2007년)

여성환경연대는 4'""5월에 걸쳐 항수 매니큐어 속의 프탈레이트 검출 시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검출 결괴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향수

제품명 프휠려~Ol트 종류(mg/kg)

검훌기준 DEP DBP

겐조 Flower by Kenzo le Parfum salin spray 6.4 39.4 ) 1mg/kg

불개I BVLGARI pour Femme Eau de T이lette Spray 2138.5 ND ) 1mg/kg

안니수이 - SUI DREAMS

버버리 Bril Red

에스쁘아 - espolr

바비코스메틱-항수

샤넬 - ALlURE

의매니큐어

ND 19.5 ) 1mg/kg

2179.4 ND ) 1mg/kg

9‘7 6.5 ) 1mg/kg

6164 ND ) 1mg/kg

1490.2 ND ) 1mg/kg

향수에 사용되는 D표는 향을오래 가게 하는 역할을 하며, 법으로 규제되지는 않는환

경호르몬 의심물질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 한 제품을 제외하고 모두 D많가 검출되었

습니다. 다른 프탈레이트류에 비해 같은 농도에서 그 독성이 낮다고 알려져 있는 DEP

이나, 이렇게 높은 농도로 향수를 통해서도 프탈레이트를 다중적으로 접촉할 때는 역

시 생식독성의 피해가우려됩니다.

체폼명 프휠혀101트 종류(mψl영)

검훌기훈 DEP DBP

에뛰드네일큐티 3.7 26.3 ) 1mg/kg

더메01스삽 네일칼라 탑코트 18.6 ND ) 1mg/kg

스킨푸드네일비타 ND 254.1 ) 1mg/kg

OPI Nail Lacquer ND 6.8 ) 1mg/kg

메이블린 ColorAMA ND 5.9 ) 1mg/kg

ROY AL manicure ND 7.3 ) 1mg/kg

VOV Color Song Nail 용기 바닥면에 디비피 함유 표시 해당사항없음

vo~ NAlL WEM ENAMEL 용기어1 dib띠yl phlhalale 표시 해당사항없음

寢÷훌냉홉 | 를*‘ -、、 r . |활웰 、끓灣i삐

매니큐어에 사용되는 DBP는 떡딱한 플라스틱이 손톱에 잘발라지도록도와주는 역할

을합니다. 그러나높은생식독성 때문에 2αl6년 회장품법이 개정되면서 DBP는회장

품의 원료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두 제품은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여, 여전

히 여성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또한VOV, volt 제품처럼, 법

으로금지된 후에도 원료로 DBP가사용된 제품들이 계속해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여성환경연대 환경건강팀는 앞으로도 화장품 속에서 환정호르몬을완전히 없애기 위한활동들과 함께, 여성들의

건강을위한다양한활동과조사를진행해나가겠습니다.

2007 32효

O

Page 8: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2호 (소식지, 2007년)

풀뿌리 새로운 생산과 무역 소비의 그물망 ‘희망무역 설명회 ‘

서로처음만나지만

가슴후~끈달아오른 현장속으로~

• 이명희 (대구여성환경연대 살림꾼)

아침부터 H빽 움직여 협종일 할일을오전에 얼른 끝내놓고 행시장에 도착해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손이

분주하다. 속으로는 과연 지역에서 공정무역에 대해 관심

을 갖고와줄 이 몇이나될까마음졸여가면서 밀F이다. 오

겠다고한사람들만다외준다면 .희망을버릴순없다.

행사후 함께 나눌 인도 카레와 난이 도착하고 인도, 네팔

에서 옹생산자들도도착뼈 그탈1 직접 생산한물품을

전시하고, 시연을 준비한다. 친숙한 얼굴과 옷차림에 내

가슴이 떨린다. 1년 전 인도 네필에서 만난 여러 얼굴들

이 오벼랩 되는 순간이다. 맨 발에 까만 얼굴이지만 눈망

울은 초롱초롱 하던 아이들과 바구니 한 가득 나무를 젊

어지고 산을 오르던 네팔여성들이 이제 그들은 저 먼 곳

에사는타인이 아니라지구촌가까운이웃이다.

모두 마음을 모아 노래를 부르고 해금 연주를 듣는 것으

로 행시를 시작한다. 이어 ‘희망을 만드는 무역” 영상을

보는데 다들 너무나 진지하여 겨우 숨소리만 들린다. 아

이들도 영%에1 빠져 들어간다. 이미영 여성환경연대 사무

처장의 지람과 사람을 잇는 희망무역’ 설명회가 이어지

고 네팔과 인도에서 온생산자들이 그들 지역의 생산공동

체에대해소개를한다.

우리는 원조를 원핸 거l 아니라 공정한 무역 'F밟 Trade’을 원한다는 말과 땀 흘려 열심히 일한 만큼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가정을꾸려나갈

수 있는 게 참으로 좋다는 말이 기슴을울린다. 나뿐만 아

니라그자리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 모두가싼~한감동으

로 가슴이 요동쳤지 않았을까 그 열기로 행시장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었다. 행사장은 사람들로 꽉 차 있다 행사

징에 후관 달아오를 만하다. 나중에 들어보니 생산자들

이 우리의 뜨거운관심과 열기로흥분해서 원래 계획보다

오랫동안 상세히 설명했다고 한다. 신명나서 말이다. 비

록나고자란곳이 다르고생김새는달라도 희망무역’이

)8 여성이새로얀세상

라는하나의 끈이 우리를통하게 했나보다.

설명회가끝나고 인도카레와 난을 먹으면서 서로 인사도

나누고, 희망무역 물품도 구경하고, 생산자 시연도 지켜

본다. 조그땅고 핸F 솜뭉치를 처음 보는 도꿰 연결해

서 서서히 돌리니 신기하게도 실이 되어 나온다. 또 한 편

에서는 흰 손수건에 천연염료로 예쁜 문%뇨을 프린트하고

있다. 그 사이 사람들에게 희망무역은 모두가 함께 만들

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조심스럽게 희망무역 회사설

립을 위한 주주청약서η}를 건넨다. 넉넉한 형편이 아닐

댄데 선뭇 주주청약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자기 용돈

을 모아 침여했다는 어린이, 어린 아들에게 의미 있는 일

을 해주고 싶어서 이어 이름으로 한다는 젊은 엄마7l}7.l...

혼자 꾸는 꿈이 아니기에 이렇게 여렷이 돗을 같이 하기

에 희망은 곧 현실이 된다. 지역에서도 희망무역은 그렇

게 작은 첫발을 내딛고 있었다.

지구촌한편에서는 면회를생산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살

충제가 뿌려지고, 아이들은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목화

따는 노동을 하지만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터무니없이

작다.

자연 피괴를최소화핸생산 생산써l뺑당한노동 의 대가와 자립의 기회, 소비지에게는 안전한 물품을 제

공하는 것. 희망무역은 이 모두를 포함하는 것이다. 디국

적기업과 강대국의 자본 논리로 형성되는 무역이 아니라

정말 사람과 시험을 잇는, 새로운 생산과무역, 소비의 그

물망을 짜는 것. 언젠가 유기농 변화로 만든 옷을 구입하

면서 아~ 지구 저편에서 00가족이 힘들게 농사지은 면

회구나. 내가이 옷을 입을 때 그 집 아이는웃으면서 학교

를가겠지? 하며미소짓는상상을해본다.~

2007년 5월 11일 대구여성환경연대어l서 ’세계 떼어트레이드 더10 1'를

기념01는 01벤택 01나로 A엽설명회가 개최되었다

Page 9: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2호 (소식지, 2007년)

여성, 초록상상의 날개를 펴 다.

• 쟁|펌 서울동북여성환경연대 초험상 사무꿇 jungsu10@hanmau l. nel

j울중랑궈l 여성환경연대 회원흙 드디어 초록상상 와함께 핸口많공동체 뿔기, 어린이 생태교육, 청소 의 보금자리를만들었다. 년 환경교육등을준비하고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출발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우리는 많은 숙제

m여명의 열심회원이 돈 모으고 품 팔아 작은 사무실을

마련한 것이다. 이곳에서 여성들은 비누와 회장품을 만

들고 회의와 강죄를 열고 수다와세미니를 하고 있다. 유

목민처럼 떠돌아다니던 여성들이 여섯 평 자신만의 공간

을만든순간이다.

초록상상은 우리가 늘 꿈꾸던 공것}이다. 꿈꾸는 대로 사

는 여자들. 여자들에게 최소한의 공간과 자유의 명이 펼

요하다는 것은 여전히 지금도 유효하다. 우리가 꾸는 꿈

은 여성의 깅활동〉이 여성들만의 깅활동〉에 머물지 않는 것

이다. 우리가 변한다는 것은 우리가 맺은 모든 관계들이

변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성과 아이들에게 가사와

육아 이외의 영역이 있음을 보여주고 그것의 중요성을

나누려는 것이다. 남녀가 평등한 녹색세싱에 구호나 팝

플릿의 문구가 아닌 일상의 영역으로 현실화되길 바라면 /

서 여성들의 리더십 교육과 마을생태지킴이 양성, 01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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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안고 출발했다. 어떻게 하면 이 지구화된 사회에서

근엄한계몽주의에서 벗어나즐겁고유쾌한 일상의 운동

을 만들어낼 것인7~, 몇 사람의 희생이 아닌 평범한 여성

들의 리더십을확대할 것인까 어떻게 일을 나누고 일 속

에서 배울 것인개 남성을 적으로 모k들지 않고 더불어 미

래를 만드는 협력자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성장

하고 변화해야할 것인가 다달이 내야 하는 월세의 압박

김에서 어떻게 자유로울 것인가 그것은 육아관의 변화

와 부부관계의 재조정, 삶의 가치에 대한 일상의 끝없는

성찰과 더불어 현실의 불가피한 짐을 함께 젊어져야 함

을의미한다 정말어려운 일이다.

초록상상의 꿈이 여성들의 삶을 힘 있고 행복하게 모F들 -

어갈수있도록, 여성들이그폈l 가고싶은곳이 되도록,

지역이 이 여성들어l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거침없

ι 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할것이다. 초록상상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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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0: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2호 (소식지,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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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 그러고 성장’ 6기 생태안내자 중간워코삼

• 이미애 여성환경연대 생태펴팀 [email protected]

2007년 6기 생태안내자 양성교육이 시작되었습니 ‘생태안내자의 역할과 써1’ 를 들으며 생태안내자가 다. 올해의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태놀이를 주제로 하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생태

안내자를 양성히는 것을 중심과제로 잡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생태계의 기본지식을 위주로 10강의 기본

교육을완료하였구요. 기본교육을완료한기념 겸, 보

다 더 견고한 팀으로 교육후반부의 학교수업을 준비

하기 위해 중간워크삽을 실시하였답니다. μ}실, 실내

강의 한번하고 난 다음 바로 현장교육으로 들어가서

671 선생님들이 서로 이름과 얼굴 익힐 틈이 없었거

든요. 중간워크삽은 교육과정에서 사람들이 모이면

감도는 그 서먹한 분위기를 일거에 날려버릴 목적으

로 571 과정부터 새로 도입되었답니다J

이런 저런 행사참여로 가끔씩 만나게 되는 6기 샘들

활동을 하는지를 좀 더 구체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

구요. 식사후~ 강의후 중간중간에 청태산의 숲을 삼

삼오오 산책을 하며 자유스런 분위기 속에서 이런저

런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저녁시간, 7시부터 시작된 마음나누기 시간, 푸리푸

리(접니다γ*)의 알찬진행으로 자기 소개, 장점, 단점

이야기하기, 사회문제 토론, 알라딘의 램프, 살아오며

힘들었던 이야기, 즐거웠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참여

했던 샘들 모두 서로에 대해 마음을 활짝 열게 되었답

니다.

다음날, ‘오감체험이 중요한 것이여’ 를 역설하시는 청

태산 권태원소장님의 숲속강의, 나무핸드폰고리 만들

기 체험, 마무리 활동으로 하시연 선생님이 기증하고

과 5기 생들 ... 이럴 때 공통적으로 671 샘들로 부터 가신 책 ‘숲을 보는 돋보기’ 를 상품으로 건 참가자들

나오는 이야기가 “'571 선생님들은 무척 친하신것 같 이 스스로 뽑는 ‘섬김상’ , ‘신비한 그녀상 을 받기 위

은데, 저희 671들은 안그런 것 같아요. 저희가 모두들 해 벌인 몇차례의 손가락지목과 결승전까지 .. .

좀 엄숙한 성격인가요?’였습니다. (“아니거든요! 친해 한마디로 ‘생태안내자의 숙박워크삽이란 이런거다’

질 기회가 없어서 그랬지 ... 중간워크삽을 기대하세요. 를 보여준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자~ 워크삽의 전

왕친한척 5기 생들의 비밀도 바로 그겁니다 이게 저 과 후 달라지는 그녀들의 표정을 관찰해보시죠.f),

의답변이었습니다J

그래서 드디어 5월 19일부터 20일 주말을 이용

해, 아이들을 남편분들에게 맡기고 참으로 오

랜만에 자신만을 위한 여행에 동참하신 분들이

모여서 청태산으로 출발! 청태산자연휴양림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10강 하시연 선생님의

여성이새로짜는세상

Page 11: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2호 (소식지, 2007년)

2001 세계희 망무역 페스티 발 (World Fair Trade Festival)

Now! Fair Trade!

• 서 비 여성환경연대 기획홍보실 [email protected]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5월 12일세계 희망무역의 날{World Fair Trade Day)"

을뻔뻔)신촌밸괜열린광썼l랜판티벌윷뿔훤단. 인날오전, 여성환 경연대는세계 희망무역의 닐에 맞추어 국내 최초의 Fair Trade 전문주식회사인

(주)페어트레이드의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국내 희망무역의 본격적안 시작을 알렸습

니다. 여성환경연대 착한의류와수공예품뿐만아니라동티모르에서 온YMCA의

”평화커피 두레생활협동조합의 팔레스타인산”올리브유”와필리핀에서 온’마스코바

도 설탕”도함께한 이날 행사는 네팔대사님과각단체의 대표님을 비롯한많은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이날 참가자 모두는 인도Gnternational Foundation

of Fair Trade and Development)와 네팔\Mahaguthi)에서 온 희망무역

단체 분들, 생산자 분들의 프리젠테이션과 시연을 통해 희망무역의 필요성을 국가의

장벽을넘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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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무역은공정한 거래를 통해 서로의 존재에 대한고마움과 연대를 회복하는, 모두

가행복한세성을향한순수한도전입니다. 아직 우리 사회에서 희망무역을꿈꾸고 이

야기하는 사람들은 직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의 작은 침여와윤리적 소비가 세상을

비꾸는큰힘의 시ξk겁니다. 희망무역과함께 해주시

-다의 착한소비를통해-우려 e}이배7

、 복을 넘어 지구 저 편의 누군가의 눈물을 닦이주고

손을집。뷰실 수 있으며 그들의 환한웃음을되찾아주실 수 있습니다.

챔 세계희혈의 날의 태만 Kids Need Fair Trade 이總다 엄막 아빠의 정땀한몫이 보장되면 아이들은위험한 일터가아닌 학교에서 소중한 어린

시절을보낼 수 있습니다. 희망무역은 어른들뿐아니라아이들의 소중한 희망을지킬 수 있는착한세상을향한우리들의

희PJ<입니다.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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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2: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2호 (소식지, 2007년)

곽펄펴강션 Fa i r; "1 r;a d e

공정무역을 하는 맥클리스필드 마을 (Macclesfield Town)

• 김지영전펙개|짧}

공정무역(Fair Trade)을 열심히 하는 엉국에서 공정무역상품인 커피와

쿠키를 먹으며 이 글을 쓴다.

공정무역은 세계의 무역구조가 빈부격차, 노동착취, 환경파괴, 내

전 등을 발생시켜 왔다는 그간의 문제들을 개혁해 보고자 만들어

낸 세계적인 활동이다. 상품을 생산한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대가

를 지불하기 위한 이 거래방식은 개발도상국의 생산자들과 공평한

무역을 행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한 목적을 토대로 환경

친화적인 무역을 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아울러 일히는 사람들

이 조직의 결정사항이나 운영에 참가하는 것을 기본 정책으로 하

고 있다. 영국은 매년 공정무역 상품거가 4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취급품목들은 일상에서 필요한 생펼품이나 기호식품들로 과일, 코코악 초콜릿, 커피, 변직물, 설탕, 치{Tea), 쥬

스, 요구르트, 허브, 꿀, 너트, 쌀, 와인, 축구공등이다.

내가 사는 맥클리스필드(Macclesfield)는 F밍r Trade Town으로 선포되어 자치정부 정책에도 잘 나와 있고 마을

곳곳에서 공정무역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형할인매장인 Tesco, Sains -bwγ, Somerfield와 자선가게인

옥스펌-(0앞'amShop)에서도 팔고 있으며, 지역 커피숍과 교회에서 운영히는 카페, 그리고 대학과 지역에 있는 회

사 내 자동판매기를 통해서도 판매하고 있다.

어떻게 추진했기에 이렇게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 이 궁금함을 안고 어느 날 마을도서관에 방문했다. 도

서관 입구에는 지역소식이 기득하고 사고팔기 게시판과 지역소모임 홍보물이 아주 많다. 어느 날 ’Fair Trade

Fortnight-Coffee Morning'’이라는 홍보지를 보았다. 수첩에 기록하고 모닝커피를 한잔 하러 토요일 아침 남편

과도서관을방문했다. 지역 15곳초등학교가참여히는공정무역 포스터 전시회, 홍보물과공정무역상품판매 코

너가있었다. 할머니들이 커피 한잔과쿠키를주며 우리를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약간의 기부금을내고 커피와맛

있는 쿠키를 먹으며 주위를 돌아보았다. 그 자리에서 공정무역 그룹 활동을 히는 사람들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

여성이새로찌는세상

12

Page 13: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2호 (소식지, 2007년)

누었다. 전체 총괄책임자와콜롬비아 커피 생산지를 직접 탐방했던할아버지를만났다. 우리 부부는 2주후공정

무역 모임에 갔다.8명 정도가 참여하여 그간 Fortnight행사 결과 보고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날 올해의 주요사업으로 ’공정무역을 하는 학교 만들기’를 하기로 하였다. 또한 공정무역을 열심히 하는 지역 기관

및 그룹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전하고그동안공정무역을잘해 온모범 기관으로교회를한곳선정해 발표하기

로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부부는 한국사회의 공정무역 현황을 나누었다. 조만간 맥클리스필드(Macclesfield)

의 공정무역그룹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때에는 시의원, 각 기관 대표, 공정무역 주민위원회 등이 함께 모인다.

이번 모임을 보며 국내에서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역주민들의 공정무역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공정무역상품 구매 활성화를 위해 풀뿌리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관련프로그램을어떻게 추진해야할지 배울수 있는시간이었다.~

Page 14: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2호 (소식지, 2007년)

신입활동가이야기

• 고정금숙환경건강팀

1녹차먹인 돼지’나 ’국산 유기농 콩 두부’ 등등에 환장하지 않은 채 환경건강팀에

자리를 집았다. 대신 ’녹차 먹는 돼지1는 얼마나 팍팍한 인생이었을 것이며, 먹고

죽을 돈도 없는 데 무슨 유기농인가 이런 생각들 안에서 환경건강을 알싸하게

풀어갈 생각을 하고 있다. 박민규의 말처럼 인류가 잠깐 〈깜빡〉한 곳에서, 인류

가 취할 〈예절〉같은 것을 다도 익히듯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그런데 여성환경

연대에는 다도가 아니라 〈바리스타〉가 천천히 커피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그

손수 내려준 커피를 따뭇하게 그라쥐고 있으면 ’세상은 굉장히 뜨겁고 추운 사

막, 그래서 사랑을 하는 거야, 사랑만 있으면 괜찮아라는 것쯤의 마음이 된다.

일하는 곳이 그쯤의 위로를 준다는 것은 썩 괜찮은 일이다. 그러니까 〈이대로도

좋아〉 라는 미음쯤이 들어, 휴가철에 즐기는 패키지 해외 여행이라던지 ’비 오는

날 불이 환하게 켜진 대형쇼핑몰에서 카트를 꿀다가 심장마비로 죽고 싶어’ 쯤

의 삶에는 별 흥미가 없어졌다 .

• 훌 C그 •• 08

• 이라연조직운영국 다가올 주말을, 내일을, 당장 오늘 저녁조차 기약할 수 없는 인생은 참 불쌍합니

다. 왜냐하면 누군가와 약속을 잡을 수도, 그 어떤 삶의 계획도 세울 수가 없으

니까요. 그런 삶에 회의와 염증을 느끼던 중 우연히 반상근 활동가를 찾는 여성

환경연대를 발견했습니다. 여성환경운동, 에코페미니즘, 시민단체, NGO. 이제

껏 전혀 삶에서 고려대싱}이 아니던 것들이라 낯설었지만 개인적으로 인생의 터

닝 포인트가 절실하던 때여서 단순히 직장을 옮기는 것을 넘어 직업을 바꾸는

것이었엠도 별 망설임이 없이 변화의 맞을올렸습니다.

한 달 여가 지난 지금,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그 배는 순항 중인가? 사무국의

친절하고 따풋한 그녀들 덕택에 다행히 가라앉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

항로를 찾진 못한 것 같습니다. 안정궤도에 들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릴 태

죠. 그때까지 조바심 내지 않고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

가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Page 15: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2호 (소식지, 2007년)

| 여성환경연대 8주년을기념하는후원행사‘f초여름의잔치”가 l |지난 6월 5일 안국동에 위치한윤보선고택에서 개최되었습니다 l

-‘. 초여름 한| 그 여는 마당-

으뜸지기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박영숙 선생님께서는 올해의 의미

있는 사업들에 대한 소개를 통해 생활 속 환경운동의 모범으로 성ε넘는 여성환경

연대에 격려를 부투「하셨고 이치범 환경부장관은 지구환경파괴의 요인 중 하나인 제

밍~I계의 빈곤문제를 환경운동의 의제로 통홉녕H냄으로서 여성환경연대가 저력을 보

여주고 있다는 말씀으로 창립 8주년 축하의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이어 시민사회

단체를 대표하여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님이 여성환경연대에 대한 뜨거운

연대의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ν. 함께아시아를느끼다·

이날 행사는 희망무역사업을 통해 아시아 여성들의 자립과 생태보전을 지원하는 여

성환경연대가 아시아의 문화를 호홉하는 자리로 기획되었습니다. 후원회에 오신 참

가자들을 ‘나마스떠|’ 라는 인도네팔의 인사로 맞이하고 네팔의 마하구띠 생산자들이

전해준 티카를 01마에 붙여주며 서로를 축복했습니다. 네팔식당 두르가에서 준비한

인도, 네팔 음식으로 차려진 밥상나눔에 이어 “아시아의 소리와 몸짓”을 주제로 한

공연나눔이 이어졌습니다. 모던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와 국립국악단 공경진의 해금

연주 외에 이날 공연은 특히 인도 연주자들의 참여로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국립

극장의 아시아동반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효벅에 와있는 인도의 정상급 연주자들의

솜씨로 인도전통악기인 시타르, 따블라, 사랑기가 연주되었고 신과의 소통을 위한

춤이라는 인도의 카탁춤을 카탁춤의 국제적 스타인 산지브 쿠마르씨가 추었습니다 .

• ‘. 느럼의 훗불을 함께 밝히다·

이날의 마지막 순서는 느림의 춧불나눔. 함께 초를 빌댐 slow라는 글자를 만들며

자연의 속도에 맞추는 삶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장

밖에서는 초록장터에서 ’초록살림터 이혜원, 이소영선생님의 되살림패션소품과 전언

회장품이 판매되었고, 푸른내일을 여는 여성들의 되살림소뿔매도 진행되었습니

다. 그 밖에 아이에코 홍옥주회원님의 유기농면생리대, 춧불 켜는 가게 ’커피스트’

의 커피, 빈도림 이영희선생님이 보내주신 궐초 자연의벗 이지은 호I~밤이 보내신

첫눈가루 분 등 정성어린 선물들이 행운권 추첨을 통해 나누어지고 최세연, 박선희

선생님이 손으로 내린 커피와 한지현 원불교여성회회장님께서 보내신 감자떡이 더

해져서 행사장에는 따뜻한 나눔의 온기가 가득했습니다.8많프로덕션 고혜미작가

님이 직접 카메라를 잡고 행사장을 담아주셨고, 그 외어|도 많은 분들이 모금과 자원

활동을 위해 힘을 모아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저희는 대안적 삶의 모습을 우리사회에 뿌리내려가기 위해 더욱 노럭하겠습

니다 정리 조직운영국 이라연

2007 32효

15

Page 16: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32호 (소식지, 2007년)

-、“V 여성환경연대는 작고 소박한 일상으로부터 .. 녹색의 대안을 실천하는 회원님들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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