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33호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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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복지 공약, 올바르게 실천해야 하는게 중요하다 착한 경제, 사회적기업으로 말한다 전자부품연구원(KETI) 유종인 선임연구원 옥수연꽃어린이집의 <동화의 숲> 울진군노인요양원 사회복지칼럼 •특별기고• 만나고 싶은 사람 프로그램 나누기 우리는 한가족 사회복지법인 www.mahayana.or.kr 2013 | 통권 33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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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013년 봄 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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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33호 봄

박근혜 대통령 복지 공약,올바르게 실천해야 하는게 중요하다

착한 경제, 사회적기업으로 말한다

전자부품연구원(KETI) 유종인 선임연구원

옥수연꽃어린이집의 <동화의 숲>

울진군노인요양원

사 회 복 지 칼 럼

•특 별 기 고•

만나고 싶은 사람

프로그램 나누기

우리는 한가족

사회복지법인

www.mahayana.or.kr 2013 | 통권 33호

조계종사회복지재단소식

Page 2: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33호 봄

Contents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발행일 불기 2557(2013)년 봄(통권 33호) | 발행인 대한불교조계

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자승 | 발행처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

재단 | 편집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 | 편

집장 노희순 | 편집팀 최종환, 이시형, 백미현, 정경순, 정지은, 손

준영, 손상원, 이운희, 주민정, 김현일, 문상훈, 서봉수, 공선주, 이주

미, 김유민, 김경담, 유경민, 김민아, 이유미, 김성재, 원혜진 | 주소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13번지 전법회관 6층 | 전화 02) 723-5101

| 팩스 02) 739-2047 | 홈페이지 www.mahayana.or.kr | 디자

인 (주)조계종출판사 02) 730-6940

2 취임사

자비나눔의 실천 현장에 서 있는 우리들 _ 원경 스님

4 백유경 이야기

볶은 깨를 심는 농부 _ 편집팀

6 사회복지 칼럼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 올바르게 실천해야 _ 이상이

8 특별기고

착한 경제, 사회적기업으로 말한다 _ 윤종태

10 만나고 싶은 사람

전자부품연구원(KETI) 유종인 선임연구원 _ 노희순

12 우리는 한가족

울진군노인요양원 _ 목진옥

14 프로그램 나누기

옥수연꽃어린이집의 <동화의 숲> _ 정명자

16 나눔의 현장에서

‘오해’에서 ‘이해’가 되기까지 _ 최용선

18 생활 속의 명상

MBSR 프로그램이란? _ 안희영

20 봉사활동 참가기

나는 자원봉사 활동가 _ 김진여심

21 재단 줌인

자비의 향기를 전하는 그대들이 주인공 _ 교육인적자원부문

22 재단 이모저모

부문별 활동 보고 _ 편집팀

www.mahayana.or.kr 2013 | 통권 33호

조계종사회복지재단소식

취임사 자비나눔의 실천 현장에 서 있는 우리들

안녕하십니까?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소임을 맡게 된 원경입니다.

지난 12월 18일 상임이사로 부임해서 한 달 여간의 업무 파악과 현장순시를 통해, 우리 불교

계의 자비실천을 위한 원력사업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활기를 띠어 이제 복지국가 건설의

당당한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불교계 사회복지활동에 헌신해 오신 스님들과 사회복지 전문가, 그리

고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조계종 자원봉사단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불교는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 속에서 생명을 중시하고 현실적 고통을 서로 안아주는 부처

님의 자비행과 상부상조의 정신을 실천하는 애민정신을 이어왔습니다. 그 힘을 바탕으로 짧

은 기간에 불교 복지는 놀랍게 발전했으며, 앞으로도 불교계의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이 자

비나눔을 통해 사회 곳곳에 잘 쓰일 것입니다. 그 자비나눔 실천 현장에 저희 재단도 든든한

지원군으로 늘 함께하겠습니다.

누구나 무엇이든 처음 시작할 때는 새로운 각오와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데, 이러한 마음가

짐은 행복한 삶을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행복은 나 자신만의 행복일 수 없습니다. 동체대비

(同體大悲)와 자리이타(自利利他), 즉 고통받고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알고

사회를 향해 따뜻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이웃의 행복이 곧 나 자신의 행복임을 깨달

아 우리 모두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화합할 때 비로소 온 우주가 행복해질 수 있습

니다.

편견과 집착으로는 세상을 치유할 수 없습니다. 분별심(分別心)으로 자기 조직, 자기 시설에

만 고착되어 눈앞의 나무만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아상(我相)의 그늘에서 결코 벗

어날 수 없을 것이니 명심해서 깨우침의 지혜를 갖도록 노력하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지금 딛고 선 이 자리에서 바르고 새롭게 한 걸음을 내디뎌 미혹한 중생심을 벗어

나야 합니다.

새해에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희망의 싹이 움트고 온 세상이 희망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기

를 기원합니다. 저희 재단도 모든 불자들의 마음과 의지를 본받아 세상의 행복과 평화를 견

인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정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교사회복지 종사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와 가피가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원경 스님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Page 3: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33호 봄

4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013 _ 5

옛날에 한 어리석은 사내가 있었다.

어느 날 이웃집에 갔다가 처음으로 볶은

깨를 얻어먹었다. 깨가 정말 고소했다.

“아저씨, 이 깨는 어찌 이렇게

고소해요?”

“음, 그건 깨를 볶았기 때문이지.”

“아, 그렇군요.”

어리석은 사내는 집에 돌아와 자기도 깨를 볶아 먹었다.

‘역시 볶은 깨가 맛있단 말이야. 그것도 모르고 나는 여태껏 날깨만

먹었구나.’

봄이 되어 밭을 갈고 씨를 뿌릴 때가 되었다. 뿌릴 씨앗을 준비

하던 어리석은 사내가 이렇게 생각했다.

‘그렇지! 볶은 깨를 심으면 되겠구나. 그러면 나중에 고소한

깨를 거둘 수 있겠지. 귀찮게 깨를 볶지 않아도 되고.’

그는 깨를 볶아서 밭에 뿌렸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가을이 되었는데도 그의 밭에는

싹이 나지 않아 거둘 깨가 하나도 없었다.

•《백유경》은 5세기 때, 인도의 상가세나 스님이 여러 경전에 들어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백 여 가지를 가려 뽑아 엮은 것이다. 본디 제목은

《샤타바다나 슈트라》인데 상기세나 스님의 제자인 구나브리티가 한자로 번역하면서 백유경이라 붙였다.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꼬집는

우화와 비유, 설화 등이 주요 내용이며, 불교에 대한 외도들의 의문이나 회의 등을 지혜롭게 풀어주는 이야기들이 많다. _ 편집자 주

그림 . 고윤희

백유경 이야기

세상에 과정 없이 이루어지는 결과는 없다. 과정은 노력과

기다림이다. 그 기다림은 경험 끝에 얻어낸 지혜의 산물이다.

씨를 뿌리고 싹이 트기를 기다리지 않으면 수확을 할 수 없다. 뜸을 들이지 않은

밥은 먹을 수 없다. 빨리 거두고 빨리 밥상을 차리고 싶더라도 은근하게 때를 기

다리면서 절차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조급하게 재촉하고 대충대충 하면 결과만

나빠질 뿐이다.

물론 오래 참고 기다리며 과정과 절차를 다 밟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다. 불편할

때가 더 많다. 그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고 현대인들이 즐기는 것이 패

스트 푸드요 자동판매기다. 특히 맞벌이가 늘면서 직접 밥을 하고 반찬을 만들어

먹을 시간이 없어서 가공식품을 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 편해서 좋다고들 하지

만, 그런 음식은 방부제를 너무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요즘 어린아이들 중에는

햄버거나 피자 등을 많이 먹어 성인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자동판매기도 마찬가지다. 편리하긴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관계가

없다. 그저 동전 한 잎 넣고 단추를 누르면 원하는 물건이 덜컥 나온다. 물건을

사면서 구멍가게 아주머니와 정담을 나누고 동네 사람들의 안부를 물을 일도 없

다. 좀더 나아가서 생각하면 요즘 심각한 일자리 창출과도 관계가 멀다. 자동판

매기를 만든 대기업에 이익이 돌아가고, 소규모 구멍가게 아줌마의 일자리가 줄

어들었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이렇게 편리함 뒤에는 짙은 그늘이 있다.

현대인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편리함은 결코 최고의 덕목이 될 수 없다. 좀 불편

하고 힘들어도 참고 기다리는 것은 가치가 있는 일이다. 참깨 볶기가 귀찮다고

볶은 깨를 심으면 아예 수확을 할 수 없듯이 거쳐야 할 과정을 무시하면 결과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나빠진다.

스위치만 누르면 불이 밥이 되고 세탁기 물기까지 짜진 빨래가 세탁기에서 나온

다. 그만큼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아이를 하루 만에 낳을 수 없고, 농사

를 사흘 만에 지을 수 없다. 사랑하는 감정이나 미워하는 감정도 하루아침에 생

겼다가 하루아침에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래 참고 기다리면서 무르익는 과정

을 거쳐야 한다. 이런 이치를 모르면 어린아이나 동물과 똑같다.

*조오현의 《죽는 법을 모르는데 사는 법을 어찌 알랴》 (1999) 참조

‘역시 볶은 깨가 맛있단 말이야. 그것도 모르고 나는 여태껏 날깨만 ‘역시 볶은 깨가 맛있단 말이야. 그것도 모르고 나는 여태껏 날깨만

볶은 깨를 심는 농부

Page 4: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33호 봄

6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013 _ 7

사회복지 칼럼

6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012년 12월 대선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아슬아슬한 한판 승부였다.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이기

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던 선거였다. 선거 결과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던 2007년 대선과 달리 대혼

전이었던 2012년 대선에서는 선거 부작용이 크게 마련이다.

실제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48%의 국민 중 상당수는 선거 패배를 너무 아쉬워한 나머지 큰 정신적 충

격을 뜻하는 ‘멘붕’에 빠졌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보 유권자들이 서서히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고, 이들

중 일부는 큰 기대는 아니더라도 박근혜 정부의 대선 공약이 올바르게 실천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기

도 한다.

이들은 복지 확충을 경계하는 새누리당의 보수적 자유주의 세력과 대기업 등의 경제계가 “대선 공약의 출

구전략” 운운하며 복지 공약을 축소하자는 데 대해 반대 의견을 분명하게 표시하며, 복지 공약을 지키겠다

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에 심정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는 과거에는 보기 어려웠던 현상인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역대 대선에서 여야 후보들은 뚜렷하게 상반되는 노선과 정책공약으로 경쟁했다. 보수 쪽은 재벌과 대기업

을 옹호하고 감세와 규제 완화를 추진함으로써 시장에서 주로 경제사회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자

고 주장했다. 반대로 진보 쪽은 시장 실패를 교정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 강화와 복지 확충을 옹호했다.

그런데 지난 대선에서는 여야 후보 모두 엇비슷한 노선과 공약을 제시했다. 경제민주화를 포함한 복지국

가 노선과 공약이 그것인데,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와 연이은 경제위기를 지켜보며 신자유주의 ‘작은 정

부’의 실패를 목격했고, 따라서 실패한 시장만능주의를 교정하기 위한 정부의 경제 개입과 복지 확충이 필

요하다는 것을 여야 모두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가 한국형 복지국가를 더 잘 건설할지를 놓고 대선

후보들 간에 한판 승부가 벌어졌던 것이다. 여기서 정치인 박근혜의 복지국가 좌클릭이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는데, 결국 새누리당의 복지공약은 정도 차이가 있을 뿐 방향과 내용은 민주당과 거의 같아졌

다.

지난 대선의 복지국가 공약에서 문재인 후보의 공약 규모가 100이라면 박근혜 후보의 공약 규모는 70을

상회한다. 대선 공약이라고 해서 모두 그대로 실천되는 것이 아님을 고려할 때 공약의 실현 가능성 기준으

로 따져보면 두 후보의 복지국가 공약은 실천적으로 더욱 근접해진다. 이러한 전례 없는 공약의 유사성은

시대 정신 덕분이다. 신자유주의 양극화 경제체제와 잔여주의 선별적 복지체제가 조합을 이룬 우리나라의

경제사회 체제가 광범위한 민생 불안을 불러왔고, 이

에 좌절하고 분노한 민심이 복지국가를 향한 기대와

열망을 낳았다. 그리고 이러한 유권자의 요구에 부응

하려는 여야 정치권의 노력이 대선 공약의 유사성으

로 귀결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보건의료 공약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내세웠던 사회복지와

보건의료 분야의 공약 가운데 중요한 것 몇 가지만 나

열해보자. 기초연금 도입으로, 65세 이상의 모든 어르

신과 중증 장애인에게 월 20만원 지급, 국민기초생활

보장의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0세~5세 보육 및 유아교육 국가 완전책임제 실현, 65

세 이상 어르신의 임플란트 진료비와 본인 부담 의료

비 경감, 4대 중증질환 진료비 100% 국가 부담 등이

그것이다.

공약의 유사성 때문에 사회복지 공약은 문재인 후보

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재원 조달 대책이 부

실하다는 게 큰 맹점이다. 그리고 보건의료 공약은 전

반적으로 빈약하고 논리와 상식에 잘 부합하지 않는

것도 많다.

그러다 보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기를 거치면서 형

성된 정치사회적 쟁점도 주로 이 부분에서 발생했다.

기초노령연금을 65세 이상의 모든 어르신에게 지금의

2배인 월 20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공약은 애초 재정

추계가 과소하게 이루어졌다. 그리고 재원 조달에 어

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자 국민연금 재원을 사용

하겠다든지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식의 이행 방안이 언론에 보도되어 국민연금 가입자

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 문제다. 지

금도 가입 대상자의 30%가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는,

사각지대가 심각한 국민연금이 신뢰를 더 잃을 경우

장차 노후 소득보장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

이다.

최근에는 65세 이상 어르신 임플란트 혜택 공약도 75

세 이상 어르신의 어금니로 제한하기로 했다는 인수

위 발 언론보도가 나왔다. 본인 부담 의료비를 경감

해서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높이겠다는 약속 이행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이야기도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4대 중증질환 진료비의 100% 국가 책임은

선택진료비와 병실료 차액 등 주요 비급여 항목을 제

외하겠다고 말을 바꿈으로써 비난을 받았다. 무엇보

다도 4대 중증질환 100% 국가 책임 공약은 애초부터

정책의 방향과 내용이 모두 잘못된 엉터리 공약이었

다. 동일한 진료비의 간암 환자는 100% 보장되고 간

경화증 환자는 안 된다는 것에 동의할 사람은 없을 것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이 공약 실천을 가로막을 이유

가 될 수는 없다. 공약 취지를 살려 합리적으로 실천

방안을 찾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국민의 동의를 얻어

야 한다. 가령 기초노령연금 2배 공약은 지키되 국민

연금 재원은 끌어들이지 말아야 하고, 국민연금 가입

자에게 불이익을 주어서도 안 된다. 정부 재정이 부족

하면 소득과 재산을 평가해서 상위 20~30%의 어르

신에게는 기초노령연금을 차등 지급하고 부자 어르신

에게는 지급하지 않으면 된다.

4대 중증질환 100% 국가 책임 공약은 상식에 어긋나

고 실행도 불가능하므로 폐기하는 대신, 선택진료비

등 비급여 항목 해소를 중심으로 국민건강보험의 보

장성 확충을 재구성하는 게 옳다.

집권 첫해가 중요하다. 정권의 승패를 결정하기 때문

이다. 2013년이 복지국가 건설의 성공적인 원년이 되

었으면 좋겠다.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았던 절

반의 국민과 함께 당파를 떠나 복지국가 대한민국을

기대해본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 공약, 올바르게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이상이 /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제주대학교 교수

Page 5: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33호 봄

8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013 _ 9

사회적기업은 비영리 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사회 취약계층에게 사회(공공)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취약계층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목적을 갖고 생산, 판매, 서비스 등 영리활동을

하는 기업조직이다.

‘사회적’이라는 뜻은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되, 문제 해결 방식이 기존과는 달리 기업적 방

식을 쓴다는 혁신성과 동시에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즉 영리

기업은 이윤 추구가 목적인 데 비해 사회적기업은 사

회서비스 제공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라

는 것에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현재 774곳의 사회적기업들이 인증을 받아 활동 중이

며, 예비 사회적기업까지 합치면 2,400곳이 넘는다. 사

회적기업이 증가하면서 취약계층을 포함한 근로자의

수도 늘어, 2007년 1,400여 명에 불과했던 취약계층

근로자가 현재, 11,400여 명으로 8배 이상 늘어났다.

다양한 분야와 유형의 사회적기업이 생겨나면서 더욱

폭넓은 취약계층이 취업 기회를 얻고 있으며, 또한 다

양한 취약계층이 그간 부족했던 돌봄이나 문화, 교육,

보건 등의 사회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특히 장애인

이나 고령자, 저소득층뿐 아니라 결혼이민자나 경력

단절 여성, 청년 예술가 같은 실질적 취약계층에게도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 사회적기업들을 살펴보면, 친환경 청소서비스

업으로 저소득층의 노동시장 진출과 창업을 지원을 하

는 사회적기업인 〈함께일하는세상〉이나 잡지 판매로

노숙자들의 사회 재진출을 돕는 〈빅이슈코리아〉 등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의 대표적 사례라 볼 수 있다.

한편, 고용 창출 외에 사회서비스 제공 차원에서도 의

미 있는 사회적기업들이 있다. 취약계층에게 싼값으로

교육, 보건, 복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서 삶의 질을

향상시켜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에 기여하며, 지역경제

를 발전시키는 기업들이 있다. 지역공동체 구축과 생

태마을 건립이 목적인 〈이장〉과 로컬푸드 운동을 펼치

는 〈영농조합 새벽〉, 문화 보존과 전통시장 활성화로

지역 재생에 힘쓰는 〈이음〉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기업들은 해외의 경우, 1980년대 이후 유럽과

미국의 비영리단체(NGO)와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취

약계층 고용을 통한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활성화되었

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사회적

기업이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영국에서는 7만 개

의 사회적기업이 국내 고용의 6%, GDP의 1.5%, 매출

액 100조 원이라는 큰 성과로 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해외 사례들에 비해 국내 기업들은 규모가 영

세한 경우가 많아 그 지속 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외환 위기로 비롯된 소득 양

극화와 실업률 해결의 대안으로 사회적기업 개념이

모색되었으며, 경제성장 둔화와 산업구조 변화에 따

라 우리 경제의 고용 창출 능력이 감소되고 급속한 고

령화 등으로 사회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취약계층

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제공의 적합한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런 배경에서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

법’이 제정되었고 같은 해 7월 1일부터 시행, 본격적

인 사회적기업 시대를 열었다.

그동안 정부가 사회적기업 육성을 주도함으로써 그

수가 크게 증가했고, 민간의 관심과 참여도 확대됐지

만, 이는 오히려 사회적기업의 정부 의존도를 높여 자

생력을 약화시키고, 부실기업 난립이 우려된다는 지

적이 있다.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려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개발해야 사회적 목적을 꾸준히

실현해갈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경영 환경과 여건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사회적기업 스스로 자생력을 갖

추어 지속성을 높이려고 노력해야 하며, 종교계, 시민

단체 등 사회적기업 친화적인 민간자원들과 연계함으

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확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원천적으로 부족한 인적·물적 자원으로 인해

경쟁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 국민들이 윤

리적 소비, 착한 소비 등을 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정부, 대기업 등이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캠페인 등에

동참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는

민간 자원과 파트너십을 맺어 연계 지원하는 동시에

사회적기업가 교육과 경영컨설팅 등 간접 지원을 중

심으로 사회적기업의 자생적 성장 가능 생태계를 조

성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고, 각종 지원체계도 변

화시켜 나가고 있다.

그 가운데 한 사업이 사회적기업 전문(특화) 지원사업

이다. 이 사업은 (예비)사회적기업이 성장하려면 대상

별로 전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신규 모델 발굴·

전파 등으로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컨설팅 상담 등을 담당하는 ‘특화된 전문

지원기관’을 운영, 신규 기업 모델을 발굴하고 교육,

홍보, 전파, 네트워크, 판로 연계 등을 담당케 하는 사

업이다.

진흥원에서는 2012년에 종교계를 중심으로 전문(특

화) 지원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불교계의 다양한

주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원을 연계함으로써

기업 모델을 발굴하여, 창업 지원, 홍보, 교육, 제품

판로 연계망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은 유무형의 자산과

인적자원을 보유한 불교계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

을 유도,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맞는 불교계 사회적기

업의 효율적 육성이라는 화두를 던진 의미있는 사업

이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 11월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전통문화예술

공연장에서 ‘2012 불교 사회적기업 네트워크 Day 기

념식’을 열어 그동안 불교 사회적기업 지원단이 해온

불교계 사회적기업의 성과와 관심을 사회적기업 제품

홍보와 판매 및 네트워크 강화로 현실화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일

자리 만 개를 창출하며 매출 1조 원 달성’이라는 불교

계 사회적기업의 비전 선포식도 가졌다.

진흥원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회적기업 전문

(특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불

교계 여러 자원들이 협력과 연대를 통해 사회적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주기를 기대해 본다.

이렇듯 사회적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기

업 스스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자립

성장 발전해야겠지만, 정부와 진흥원을 비롯해서 종

교계와 대기업,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소비자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의 지원도 필요하다.

특별기고 - 국내 사회적기업의 현황과 전망

착한 경제, 사회적기업으로 말한다윤종태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기획홍보팀장

우리나라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된 배경에는 글로벌 경쟁에서 경제 양극화와 실업·빈곤이 가속되는 상황과

인구 구조 변화 등의 이유로 국민의 복지·사회 서비스 욕구가 커진 것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즉 점차 늘어나는

국민들의 사회서비스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없는 사회경제적 배경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사회적기업을 세

워 사회서비스 공급을 확대하면 경력 단절 여성들이나 소외계층의 구직자 등이 생산적 노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효과가 있

을 뿐 아니라, 특히 사회서비스 관련 영역은 고용효과가 높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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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013 _ 11

만나고 싶은 사람 - 전자부품연구원(KETI) 유종인 선임연구원

나누는 삶이

꽃보다 아름다워

글·사진 / 노희순

버는 것만큼 함께 나누어야

유종인 씨(39세, 전자부품연구원 패키징연구센터 선임연구

원)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재산이 많거나 잘나가는 회사를 운

영하는 ‘CEO’가 아니다. 길 가다가 쉽게 마주칠 수 있는 매

우 평범한 월급쟁이일 뿐이다. 그런 그가 매달 월급에서 큰

돈을 떼어 기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회사에 취직해서 월급을 받은 지 5년쯤 되었을 때, 마침 절

에 다니면서 불교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불교의 깊은

뜻을 알아갈수록 월급을 탈 때마다 ‘이 돈은 나 혼자만의 힘

으로 번 게 아니라 이 사회 모든 사람들의 도움으로 번 돈이

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

누어야 하며, 그것이 부처님 말씀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믿

었어요.”

개신교인들이 십일조를 하듯, 불자로서 최소한 수입의 5%는

사회에 돌려주기로 마음먹었다. 더불어 한 번에 큰돈을 후

원하는 것보다 꾸준히 정기적으로, 기부를 생활화하고 싶었

다. 그래서 믿고 후원할 만한 곳을 수소문했다. 그때만 해도

불교계 복지단체가 많지 않아 어렵게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을

찾아내 매달 10만 원씩을 기부했다.

“제 이름을 안 밝히고 후원하고 싶었는데 그러면 입금이 안

되더군요. 그래서 2002년 3월부터 월급 통장에서 매달 자동

이체시켰어요. 2009년에 후원금을 20만 원으로 올렸는데, 월

급도 오르고 마침 결혼도 해서 맞벌이를 했거든요. 아내에

게 후원금을 두 배로 올리고 싶다고 했더니 처음에는 말리

더군요. 그 정도만 해도 되지 않느냐면서….”

다행히 찬찬한 유 연구원의 설명에 부인이 공감하고

지지해줘서 지금껏 계속해 오고 있다. 그는 후원자가

비록 자기로 되어 있지만 부인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부인에게 고마워했다.

‘복은 비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짓는 것’

유 연구원의 아침은 108배로 시작된다. 전자통신공학

을 전공한 그가 근무하는 곳은 전자부품연구원(KETI)

의 패키징연구센터로, 그는 무선통신 및 광통신 부품

을 개발하는 일을 맡고 있다. 그 분야 업종 사람들 대

부분이 그렇듯, 그의 출근시간은 아침 7시까지로 매

우 이르고 퇴근은 밤 9시로 아주 늦다. 그는 부득이

시간에 쫓겨 108배를 못하면 삼배만이라도 꼭 하고

출근한다. 그래야 그날 하루가 행복하단다. 그는 현재

를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것을 불교라고 생각한다.

유 연구원은 신심이 돈독한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영

향을 받아 불자가 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에 다닐 때, 아버지와 함께 불교 책을 읽으면서 불교

에 관심이 생겼다.

혼자보다는 도반들과 함께 공부하고 수행도 하고 싶

어 집 근처 절을 찾아 청년회에 가입한 것이 2000년,

전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배울 수 있

었다. 청년회 지도법사 스님의 명철한 교리강의가 그

에게 불교에 대한 확신을 갖게 했다. ‘복은 비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짓는 것’이란 생각이 점점 더 강해졌다.

기부는 꾸준히,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

그는 자신이 후원해온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

부인 외에는 아무도, 부모님조차 모르신다. 마땅히 해

야 할 일이라는 생각과 그의 소탈한 성격 때문이다.

하지만 기부에 대한, 사회 환원에 대한 그의 생각은

자못 그 뿌리가 깊고 논리가 정연하다. 그리고 그 뿌

리는 불교와 맞닿아 있다.

“온 세상 모든 존재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죠, 인드라

의 그물처럼요. 어떤 그물코도 홀로 존재할 수 없듯이

사람도 그래요. 이웃이 불행하면 결코 나도 행복할 수

없고, 내가 살아가는 데는 많은 사람과 자연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 고마움을 내 것을 남과 함께 나눔으로

써 갚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어릴 때부터 매달 단돈 1천 원씩이라도 정기

적으로 꾸준히 남을 위해 보시하는 습관을 갖도록 이

끄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쑥스럽지만 머지

않아 여섯 살짜리 딸에게도 그런 아빠와 엄마의 모습

을 설명해줘야 할 것 같단다.

돈을 많이 벌어서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불교를 실천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유종인 연구원. 끝으로 조계

종사회복지재단에도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단다.

“불사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이를 돕는 게 부처님 말

씀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초기불교 경전에는 그 구체

적 내용들이 다 담겨 있어요. 불교적 회향의 중요성

을 널리 알려서 기부문화를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주

시기 바랍니다. 쉽고 다양하게 사회에 회향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 주시고요.” 그는 참 반듯하고 소박해 보였다. 매달

적지 않은 돈을 10여 년째 꾸준히 후

원하는 사람은 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 하다가 꾸밈없고 소탈한 그이

를 만나는 순간, 가슴 한쪽이 따뜻해졌

다. 경제적인 풍요나 빈곤과는 관계없

이 나날이 팍팍해지는 세상에서 이십

대 청년시절부터 어려운 이웃을 생각

하고, 사십을 앞둔 지금까지 그 마음을

지켜오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세상이 훈훈하게 느껴졌다.

Page 7: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33호 봄

12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013 _ 13

울진은 경상북도 동북단에 자리하고 있으며, 동쪽으

로는 동해를 서쪽으로는 봉화군과 영양군, 남쪽은 영

덕군, 북쪽으로는 강원도 삼척시를 접하고 있다. 또

한 2개의 읍과 8개의 면으로 행정구역이 구성되어 있

으며, 총 989.12㎢의 면적에 6만 여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생태 문화 관광도시다.

울진군노인요양원은 울진군 원남면 오산리 망양정로

285-34번지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4년 11월 30

일, 경상북도 도청에서 지방재정 투·융자 사업승인을

받고 3년 뒤인 2007년 7월 9일 준공, 2007년 11월 2

월 개원해서 울진군의료원에서 위탁 운영했다.

2010년 10월 1일 울진군 직영으로 바뀐 다음, 2010

년 12월 28일 신관(연면적 1,887.12㎡, 지상 4층)

을 준공해서, 2011년 7월 25일 입소, 정원 48명에서

104명으로 신고했다. 2013년 1월 재건축을 마쳐 구

관(연면적 914.46㎡), 별관(세탁실, 보일러실, 연면

적 189.18㎡), 신관(연면적 2,050.82㎡) 총 연면적

3,154.46㎡(대지 면적 9,683㎡) 규모의 시설로, 2013

년 1월 1일부터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 위

탁 운영하게 되었다. 그리고 금년 2월 12일 92명 정

원(58명 입소)을 변경해서 현재는 30여 명의 어르신

들이 입소를 기다리고 있다.

울진군노인요양원 프로그램은 여가선용, 사회교육,

문화생활 영역, 정서 지지, 치료요법의 다섯 영역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가선용에는 천연염색, 가요교실, 요

동해를 바라보고, 산으로 둘러싸여 풍광 좋은

대 한 불 교 조 계 종 사 회 복 지 재 단

울진군노인요양원목진옥 / 울진군노인요양원 사회복지사 리교실, 두피·손발 케어, 건강체조, 화장놀이, 아트교

실(풍선, 종이접기), 도자기공예 강좌가 있다. 사회교

육에는 한글교실, 동화동요교실, 시장나들이, 고향나

들이, 외식나들이, 온천나들이가 있다.

문화생활에는 지역사회 문화 탐방, 공연 및 축제 관

람, 전시회 관람 등이 있고, 정서 지지에는 종교활동,

미술·웃음 치료, 상담(어르신, 보호자), 산책, 꽃꽂이

교실, 치료요법에는 작업치료, 물리치료, 발혈치료가

있다.

그 가운데 발혈치료(강사 금호섭)는 어르신들이 많이

기다리는 프로그램이다. 특별히 어르신들의 흥을 돋

우는 가요교실은 세 명의 봉사자가 오고 있다.

조수명 자원봉사자는 “처음 봉사활동을 왔을 때는 어

르신들의 표정과 마음을 읽을 수 없어서 좀 무서웠고,

계속해야 하는가 고민도 했다”라고 회고한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어르신들이 반겨주고, 알아봐주셔서

너무 즐겁다”라며 얻은 것이 더 많았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요양보호사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가

선용으로 익힌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꽃꽂이와 서예

를 수강하면서 배운 경험을 살려 꽃꽂이교실과 한글

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년 간 지역사회

에서 봉사하면서 쌓은 실력으로 아트교실(종이접기,

풍선아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십 년간 기술을

익혀온 미용기술로 이·미용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하

고 있다. 그리고 민요교실과 요리교실 프로그램은 평

소 닦은 실력으로 이끌고 있으며, 요양원 직원들의 수

고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후원자(단체) 및 자원봉

사자(단체) 들의 나눔도 요양원에 큰 보탬이 되고 있

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울진·영덕지사(지사장 김정

한), 기초푸드뱅크, 농업기술센터(소장 신규환), 농협

중앙회 울진군지부(군지부장 최연태), 남부어린이집,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상식), 대구지방검찰청

영덕지청(지청장 김영기), 대한노인회울진지회(지회

장 이거부), 덕신주유소, 뚜레쥬르, 마이하우스 & 지

장사, 영덕세무서 울진지서(지서장 안수영), 울진교

육지원청(교육장 이판수), 울진군청(군수 임광원), 울

진군의회(의장 장용훈), (주)울진로하스코리아, 울진

성당, 울진중앙교회, 원남농협(조합장 장원동), 원남

면새마을지회, 위덕대학교, 전국한우협회, 한국미래

예술문화진흥원(이사장 김동은), 한국수력원자력 울

진본부(본부장 김세경), 한수원지역협력팀(김동일 과

장), 한국전력기술(KEPCO) 울진현장사무소(소장 한

일남), 함께하는 교회, 호텔덕구온천(본부장 강윤석),

희망드림카(사장 이운용)의 따뜻한 마음으로 어르신

들의 안락한 생활에 힘이 되고 있다.

끝으로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에는 200~300년생

금강송 8만 여 그루가 1,600헥타아르에 걸쳐 원시림

을 이루고 있다. 그 규모나 가치가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 등재를 추진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한다. 늘 푸

른 금강송처럼 일평생 자식 잘되길 바라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오신 그 마음을 금강송처럼 지켜드리고

싶다.

어르신! 사랑합니다.

우리는 한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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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013 _ 15

프로그램 나누기 - 옥수연꽃어린이집의 〈동화의 숲〉

영ㆍ유아의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동화의 숲〉

책과 처음 만나 형성되는 영·유아기의 독서 습관은 성장과정에서 지속적, 연쇄적인 반응을 보이므로,

이 시기의 독서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영·유아기에 질 좋은 책을 읽어주는 것은 문장 이해 능력뿐만

아니라 말하고 듣고 읽고 쓰는 언어기술, 상상력과 추론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이에 〈동화의 숲〉은

도서관과 연계한 독서 교육으로서, 영·유아기 어린이들의 독서활동에 도움을 주고, 체계적인 독서 교

육을 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영·유아기의 독서는 문학작품을 감상하는 태도와 능력을 길러주고 심신을 건전하게 해준다. 또한 다른

사람을 이해하게 되고, 도덕성 발달, 감정 표현과 창의성 발달, 언어 발달 향상,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예부터 지금까지 어린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은 어

린이가 자기 삶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많은 경험을 통해

단계적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도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며, 결국에

는 만족스럽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기중심 사고의 좁은 경계를 뛰어넘어 지역공동체가 원

하는,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자신만의 역할을 찾아나갈 수 있는 존재

로 성장한다. 내적 자질을 자극하고 북돋우는 문학작품들이 어린이를 행복

하게 하는 것은 물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감정을 풍요롭게 만들어 미

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는 매개체 노릇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처럼 우리 옥수연꽃어린이집은 지역공동체와 연계해서 부모와 영·유아

가 아침마다 책을 읽고, 다양한 방법으로 그림책을 대하는 과정에서 책과

가까워지고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들을 늘려가게 하고자 한다.

〈동화의 숲〉의 특징

〈동화의 숲〉 관련 교육활동으로 비롯된 지역공동체, 부모, 영·유아와 연계한 프로그램(아침 독서 10분,

도서관 나들이, 숲속 도서관, 그림책 속 창의성 기법활동)에서 영·유아들은 매일 그림책을 읽으면서 표

현력뿐 아니라 상상력, 사고력, 창의력을 기른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많은 간접 경험을 함으로써 세상

을 즐거운 곳으로 이해하고 살아가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이를 돕는 활동을 중심으로 계획되었다.

〈동화의 숲〉이 가져다 준 선물 꾸러미

〈동화의 숲〉 연계활동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았

다. 먼저 즐거운 독서 환경을 만들어 주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그림책과 만나기를 바랐으며, 매일

아침 10분씩 책을 보는 습관을 기르고, 교실에서 엄마가 읽어주는 그림책을 통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 해 동안 〈동화의 숲〉 활동을 해온 지금, 교사들이 꾸민 〈동화의 숲〉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 되었다.

‘모두 읽어요. 날마다 읽어요. 좋아하는 그림책을 읽어요. 그냥 읽기만 해요’라는 아침 독서 10분의 원

칙에 따라, 10분 독서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면 아이들은 모두 자기가 보고 싶은 책을 들고 날마

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그냥 읽기만 하는 습관이 생겼다. 더불어 교사들도 함께 매일 책을 보게 되고,

학부모들도 책 읽어주는 엄마 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습관을 길

러주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 친구들과 함께하는 도서관 나들이와 숲속 도서관 활동을 통해 여러 가지 환경에서 책을 만남으로써

더 친밀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영아와 유아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그림책으로 소통하

는 시간이 되었다.

아침 독서

10분의 내용

정명자·옥수연꽃어린이집 원장

영!유아의 아침 10분 그림책 읽기- 2012 서울시국공립어린이집 우수프로그램공모전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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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013 _ 17

나눔의 현장에서

최용선 / 영등포보현의집 사회복지사

영등포보현의집에 입사하기 전까지 노인, 아동, 사회복지법인 등의 다양한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

했다. 하지만 노숙인 분야는 생소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노숙인, 언론에 비치

는 노숙인의 모습을 보고 그들을 오해를 하고 있었다. 이론 공부를 할 때도 노숙의 원인, 해결방법,

거리 노숙 실태 등 거리에서 생활하는 이들에 관한 내용들만 즐비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판단했

던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영등포보현의집 노숙인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한 지 1년이 지나가는 지금, 이제는 책, 영상, 언론

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그들과 만나 대화하면서 그들의 처지에 공감을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직접 그들을 만남으로써 이해가 깊어졌다.

서울지역의 전체 노숙인 4,374명 가운데 복지시설에는 3,410명(78%, 일시 보호시설 423명, 자활

시설 1,615명, 재활 및 요양시설 1,372명), 거리에는 964명(22%)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숙인 복지 현장에 오기 전까지 나는 전체의 22%인 거리 노숙인 중에서도 약 5%정도만을 보고 그

들을 판단했다. 그러나 일시보호·자활 시설을 운영하는 영등포보현의집에서 근무하면서 47%에

속해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알던 것과 많이 달랐던, 자활에 노력하는 그분들에 대해 좀더 자

세히 알게 되었다.

그들은 친구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거나 IMF체제 때와 같은 경제 위기로 회사가 망하는 등의 문

제로 생긴 눈덩이처럼 커진 빚과 빚보다 더 무서운 빚쟁이를 피하기 위해 가족들과 생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들이 대부분이다. 노숙인은 사회가 만드는 사회적인 문제다. 인생에서 실패와 배신,

좌절을 크게 느낀 사람들은 세상에서 도피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내가 본 자활시설 이용자들은

이러한 것을 이겨낸 사람들이다.

그들은 또한 템플스테이, 음악·미술치료, 인문학 수업,

스포츠단, 밴드활동, 사진 프로그램, 자원

봉사활동 등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찾고 마음속 상처를 조금씩 치유하는

사람들이다. 그들 대다수는 직업 상

담사와 상담해서 원하는 직종, 자신

에게 적합한 일자리에 취업하기 위

해 노력한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노숙인은 끝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아닌 새롭게 출발하는 사람이다.

2~3교대 근무, 건설현장직, 경비, 생산직, 운전기사 등 자립을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

지 않고 다양한 근로활동을 하면서 저축 또한 누구보다 많이 하고 있다.

나는 노숙인 최초 밴드인 ‘드림플러스밴드(Dream+ Band)’를 담당하면서 음악활동으로 삶이 바뀌

고 활력을 찾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다. 그들은 직장일을 마치고 보현의집으로 돌아와서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좋아하는 악기를 연주한다. 단원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 닫힌 마음을 조금씩 열어

가는 모습도 보았다.

지난 2012년 12월 22일에 드림플러스 콘서트

가 열렸다. 이 콘서트에서 밴드 단원들은 당당

하게 사회와 소통할 수 있었고, 자기 스스로 삶

의 주인공으로서 짜릿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

었다. 드림플러스밴드의 사연이 언론에 소개되

어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게 된 단원, 개인적으

로 취업에 성공해서 근로 활동을 하게 된 단원

등과 같은 우수 사례가 나왔다.

또한 서울시와 대한불교조계종 템플사업단의

협조로 노숙인 심신수련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매년 진행해왔다. 마음의 상처를, 자연과 더불어 스

님과의 대화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현의집 자활인은 좌절로 끝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사회에 등을 돌리고 포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 출발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사회의 따가운 시선,

잘못된 인식으로 더욱 고립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가 오해의 시선이 아닌 이해와 공감의 손

을 내밀 때 노숙인들은 자활인이 되고 사회구성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우리들의 자비심이, 나눔이, 실천이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든든한 힘이 된다. 노숙인을 비

난하거나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오해하지 않고 친구로

응원해주고 “왜 저렇게 살까?”라는 단정적인 비판이 아

니라 “내가 저렇게 힘든 상황에 있을 때 새로 시작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할까?”라며 그들을 ‘이해’하려는,

생각의 전환이 있길 바란다.

‘오해’에서 ‘이해’가 되기까지

* 이정규(홈리스 정책연구센터 연구원), <2012년 전국노숙인 실태조사 결과(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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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013 _ 19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의 시원에는 뿌리

가 다른 두 가지 사유방법이 있다. 하나는 다르마이며

다른 하나는 과학이다. 좁혀 말하면 불교 명상의 핵

심인 마음챙김과 서양의 심신의학이 통합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서양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여러

가지 마음챙김을 근거로 한 치료법의 효시로서 가장

많은 임상적 연구 결과가 나와 있는 의료 명상교육 프

로그램이다.

카밧진 박사는 1979년 봄, 미국의 통찰명상회(IMS)

에서 약 2주 과정의 집중수행에 참가했다가 열흘째

되는 날 오후에 약 10초간 비전을 경험한다. 그 비전

의 첫 작업으로 그해 가을 메사추세츠주립대학 메디

컬센터에서 만성통증과 만성질병 환자들의 스트레스

를 줄이기 위한 첫 MBSR 수업을 하게 된다. 그때만

해도 미국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명상을 가르친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힘든 때였다고 한다.

이후 MBSR은 〈타임지〉, 〈뉴스위크지〉, ABC와

NBC 등의 유수 언론에 소개되면서 가장 유명한 심

신 이완과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게 된

다. 미국 방송 PBS 빌 모이어스의 〈치유와 마음

(Healing and the Mind)〉 특집에도 자세하게 보

도되었고, 국내에서도 2011년 대장경 천년 특집 〈다

르마〉 제2부 ‘치유편’에 자세히 소개되어 종교와 관계

없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치유편’ 보러가기

http://www.kbs.co.kr/ 1tv/sisa/dharma/vod/1747712_43024.html)

카밧진 박사가 설립한 미국 MBSR 본부(CFM)에서

운영하는 MBSR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약 2만 명

의 환자들이 참가했으며, 전 세계 약 720개 병원과 센

터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MBSR은 특히

고대 수도원의 전통적 마음챙김 명상법을 의료, 사회,

교육을 포함한 현대 주류사회에 종교 색깔 없이 체계

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MBSR프로그램이란?안희영 /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

유일신 전통이 강한 미국에서 이 프로그램이 받아들

여지기까지는 마음챙김을 불교적인 것에 한정짓지 않

고 인류의 보편적인 특질로 보고 알기 쉽고 과학적으

로 체계화하기 위해 노력해온 카밧진 박사와 동료들

의 공이 컸다고 생각한다. 특히 마음챙김 명상의 ‘주

관적인 효과’에 만족하지 않고 참가자가 느끼는 ‘좋은

경험’을 임상 실험을 통해 객관화하고 과학적으로 검

증하려는 노력이 과학을 신봉하는 현대인들에게 다가

가는 데 크게 공헌했다고 볼 수 있다.

마음챙김 치료법의 치유 효과들

MBSR은 각종 질환의 환자들에게 치유 효과가 있다

는 많은 보고가 있다.

만성통증(Kabat-Zinn, 1982), 불안(Miller,

Flecher & Kabat-Zinn, 1995), 우울(Teasdale

등, 2000), 범불안장애와 공황장애(Kabat-

Zinn 등, 1992), 수면 장애(Shapiro 등, 2003),

유방암 및 전립선암(Carlson 등, 2003), 건선

(Kabat-Zinn 등, 1998), 암(Speca 등, 2000),

외상(Urbanowski & Miller, 1996), 섭식장애

(Kristeller & Hallett, 1999), 중독(Marcus 등,

2003), 면역강화(Davidson 등, 2003) 등의 다양한

신체 및 정신적 증상 완화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

고가 있으며, 최근에는 자살, 정신분열증, 장수(長壽)

에까지 임상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MBSR 프로그램은 심리치료 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

친다. 우울증 재발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온 마음챙김 인지행동치료(MBCT), 마음챙김을 근

거로 한 노인 돌봄(MBEC)과 관계 증진(MBRE), 섭

식장애(MB-EAT), 외상후증후군 치료(MBTT), 그

리고 재발 방지(MBRP) 등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하

고 있다.

독특한 방식의 주의력 훈련, 마음챙김

MBSR의 근간인 마음챙김(mindfulness)은 본질적

으로 주의력 훈련이다. 카밧진 박사는 마음챙김을 독

특한 방식-의도적, 비판단적 현재에-으로 주의를 기

울이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마음챙김은 환자가 마음챙김을 더 잘할 수 있도록 고

안된 더 새로운 개입뿐 아니라 정신분석적 심리치료

를 포함해 이미 확립된 심리치료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로 알려져 있다. 마음챙김을 근거로 한 여

러 개입법은 교육적 혹은 코칭 형태의 개입에서 점차

치료 성격을 많이 띠어가는 추세다.

마음챙김은 현재 심리치료의 세 가지 폭넓은 조류-즉

뇌에 대한 관심, 신체에 대한 관심, 그리고 자아초월

에 대한 관심-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구글검색에서 ‘마음챙김’이라는 단어를 치면 약 1,500

만 건, ‘MBSR’을 치면 약 100만 건이 올라와 있을 정

도로 전문가와 대중의 관심이 높다. 불교는 2,500여

년간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엄청나게 공헌했다.

이제 21세기의 문턱에서 우리는 카밧진을 비롯한 서

양인들이 마음챙김을 자신들의 문화에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보고 있다. MBSR을 비롯한 마음챙

김 치료법들을 의료, 기업, 교육 등 주류 사회에 놀라

운 속도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서양인들의 새로운 실

험은 오랜 명상 전통을 가진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자문해 본다.

지난해 11월 필자가 운영하는 한국MBSR연

구소에서 MBSR 창시자 존 카밧진 박사를

초청, 마음챙김 명상과 MBSR에 관심 있는

한국인들을 위해 여러 차례의 강연과 3일간

의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카밧진 박사의

강연과 명상 실습을 접한 많은 분들이 마음

챙김의 중요성과 실천에 대해 쉽고 명료하

게 이해할 수 있는 인상적인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6회에 걸쳐 MBSR 프로그램

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프로그램 개관, 마

음챙김 명상, MBSR 교과과정, MBSR 치유

기제, 지도자 훈련, 국내 현황 등을 소개하고

자 한다. - 필자 주

생활 속의 명상 - MBSR 1

Page 11: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33호 봄

나는 자원봉사활동가

오른쪽이 필자

매주 화요일이면 “안녕하세요!”란 인사와 함께 어김없

이 자원활동가의 하루가 시작된다. 오늘은 어떤 일이

나를 기다릴까? 마음은 기대에 차서 행복하다.

5년 전쯤, ‘행복 찾기 동사섭’ 1박 2일 워크숍(교육)에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직원들과 함께한 것을 계기로 봉

사를 시작했다. 동사섭과 행복에 대한 공부를 마치고

나자 봉사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한 주에 2~3일씩 봉사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내가 하는 봉사는 상담실에서 민원인을 맞이하는 상

담 봉사와 사무 봉사, 전화 민원실의 전화상담 봉사

다. 몇 년 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7~8년 안내 봉사를 거의 1천 시간을 넘게 했고, 일산

노인종합복지관에서도 4~5년간, 절에서는 20대에 부

천 석왕사 청년회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내가 택한

절에서 일주일에 한두 번씩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지

켜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하루 만이라도 봉사하는 불자로

살아가는 게 목표였다. 절에서 봉사를 시작했을 당시

는 절에 컴퓨터가 없었다. 매달 소식지를 발송해야 하

는데 일일이 타자기로 주소를 쳤다. 내 손으로 주소를

치고 봉투를 붙여서 발송하는 소식지를 받아보고 반

가워할 사람들을 생각하며 무척 행복했다. 아마 그때

의 환희심으로 지금까지 봉사를 하는 게 아닌가 생각

한다.

현재는 여성불자 108인으로, 조계종포교사로, 동국대

학교 불교대학원 최고위과정 CEO 7기로, 동국대학원

불교학과 제31기로, 대원불교대학 31기로, 재가연대

53선지식 6기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는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게 될 것 같다. 사회복지사로

서 여러 사람을 도울 수 있을 것을 생각하면, 여러 가

지로 기대도 되고 감사하고 행복하다.

더불어 아직도 무엇인가 배우고 연구하면서 봉사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매우 크다. 특히 지난 2012년, 우리

가족이 모두 여수엑스포 가족봉사단으로 활동했던 것

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다.

내가 열심히 봉사할 수 있는 것은 가족의 배려 덕분이

다. 남편과 두 아이 모두 내가 봉사하는 것을 좋아하

고, 관심을 갖고 편의를 봐준다. 그리고 기회가 생기

면 기꺼이 같이 해줌으로써 큰 힘이 되어준다.

몇 년 전부터 해외 기부·봉사 여행에 동참하고 있다.

내가 소속된 모임에서 하는 이 봉사 여행은 내게 참

소중한 가르침을 주었다. 그 나라 사람들에 대해 알게

되고 어려운 이들에게 작은 도움을 줌으로써 내가 느

끼는 보람은 무엇보다 소중하고 크다. 항상 감사하고

동참하는 모임 원우들께도 감사한다.

꽃들은 어디서나 계절에 따라 피고 또 진다. 누구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행복과 즐거움

을 위해서다.

자원봉사 활동가로서 내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앞으로도 쭈~욱 계속할

생각이다. 내 행복을 위해서, 좋을 사람들과 만남을

위해서, 많은 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그리고 나를 만

나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를 발원하면서….

김진여심·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

단 자원봉사자

20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013 _ 21

참가기 재단 줌인

지난 2월 20일,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이하 직할봉사

단)과 함께하는 뜻 깊은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

사는 2013년 직할자원봉사단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와 다름없었다. 총 62개팀으로 구성된 직할봉사

단의 봉사팀장 임명식과 회갑, 칠순, 팔순의 나이를

잊고 열정으로 무주상보시의 보살행을 실천하는 자원

봉사자들의 ‘9988백수연’, 그리고 불교 자원봉사의 기

반을 다지고 활성화하기 위한 진흥위원장 위촉식까

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항상 남을 배려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금강석처럼 단

단한 봉사자들이 되어 달라”라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 스님의 말씀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직할봉사단 각 팀의 조정자이자 중간 매개자로서 단

원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봉사팀장 임명식

은 팀장 활동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고취시켜 주는 자

리였다. 임명장을 받는 봉사팀장들의 얼굴에선 강한

책임감과 의지가 피어나고 있었다.

이날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발급한 우수봉사자 인

증배지 전달식도 있었다. 200시간, 500시간, 1,000시

간, 2,000시간, 3,000시간 동안 열심히 활동해온 287

명의 대표인 5명에게 상임이사 스님이 직접 인증배지

를 전달했다. 봉사자들의 한결같은 마음과 열정이 더

욱 값지게 빛난 시간이었다.

특별한 순서로, 자비실천 생활화에 앞장서 국내외 자

비나눔 실천활동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 될 직할봉사

단 진흥위원회 위촉식이 있었다. 위원장에 대구불교

호스피스센터지회 지도법사 정법 스님이 위촉되어,

불교계 봉사활동의 기반이 튼튼해지고 경쟁력이 강해

질 것을 예고했다.

본 행사를 축하하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시설 ‘효

지어린이집’ 원아들의 재롱잔치가 벌어졌다. 이어 소

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해온 분들 가운데 회갑, 칠순,

팔순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한 ‘9988백수연’의 막이 올

랐다. 상임이사 스님의 정성 어린 선물이 전달되고,

상임이사 원경 스님과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상상밴드’

의 공연이 이어졌다. 심금을 울리는 노래부터 어깨가

들썩이는 신나는 노래까지, ‘상상밴드’의 특별공연으

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었다.

이날 행사는 “대승보살행의 실천을 위해 자발적인 참

여와 성실한 자세로 자원봉사활동에 임해 우리가 사

는 이 세계가 불국정토로 화현되는 그날까지 정진하

겠다”라는 선서문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2013년에도 무주상보시를 실천하여 세상을 아름다운

자비의 향기로 채워갈 수 있기를 발원한다.

〈정리·교육인적자원부문〉

자 비 의 향 기 를 전 하 는

그대들이 주인공!-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62개팀 봉사팀장 임명 -

Page 12: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33호 봄

22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013 _ 23

2012 불교사회복지포럼

•일시 : 2012년 12월 6일(목) 오후 2시~5시

•장소 : AW컨벤션센터

•주제 :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불교사회복지의 역할

•발제1 : 신자유주의시대 한국사회의 사회적 양극화 현상

유승무(중앙승가대학교 포교사회학과 교수)

•발제2 :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적 대안

이성기(인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발제3 : 한국사회의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불교사회복지의 역할

조기룡(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교수)

미래복지포럼

•주제 :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에 따른 주요 개정사항과 시설 운영의 투명성

강화 방안’

•발제 : 지우선(서울특별시 복지건강실 복지정책과 시민복지기준 TF지원팀

장, 사회복지법인 담당)

•장소 : 전법회관 6층

•일시 : 2013년 1월 22일(화) 오후 3시~5시

•참석 인원: 51명

•내용 : 개정 사회복지사업법 이해와 그에 따른 법인 및 시설의 대응방안

마련 기회 제공. 사회복지법인ㆍ시설 운영 개선방안으로 내부

신고 활성화 및 업무추진비 공개. 공인회계사 제도 도입, 식자재

공동구매 등 다양한 방법과 의견 공유

복지지원부문

어린이집 재위탁 현황

행신그린어린이집

•소재지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747 (용현로 47)

•규모 : 906㎡

•위탁기간 : 2013.2.26~2015.2.25

대청어린이집

•소재지 : 서울시 강남구 양재대로37길 19

•규모 : 126㎡

•위탁기간 : 2013.3.1~2016.2.29

재단 산하 사회복지시설 시설장 임면 내역

•답십리청소년 독서실 : 이정남→노상찬(2012.12.1)

•동화어린이집 : 송교희(2012.12.6)

만 원의 보시로 행하는 만 가지 자비실천행 ‘萬行’2012년 농협중앙회 사랑의 김치 나누기(12/7)

•장소 : 영등포보현의집

•참가자 :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영등포보현의집, 조계종 자원봉사자 50여 명

•내용 : 사회복지기관 임직원과 자원봉사자가 현장에서 김치를 버무려

소외계층에 전달

2012년 제로투세븐 영·유아 물품 전달식(12/21)

•장소 : 본 재단 프로그램실

•참가자 : 본 재단 상임이사 스님, 제로투세븐 김인순 명예회장 등

•내용 : 2억 원 상당의 영·유아 물품을 전국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소외가

정과 아나율장애어린이집에 전달

구민회관어린이집·옥수연꽃어린이집 후원금 전달식(12/24,12/26)

•장소 : 구민회관어린이집, 옥수연꽃어린이집

•내용 : 연말연시를 맞아 두 어린이집 원아들이 모은 만행 후원금

(각각 38만 원, 20만 원) 전달

2012년 기부금 영수증 발행(1/9)

•대상 : 2012년 1월~12월 납입 후원자 1,961명

•내용 : 2012년 기부금 영수증 일괄 발행 및 발송,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등록

한화S&C와 함께하는 ‘SC다빈’-IT인재 양성사업 ITQ 시험 응시

•내용 :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진학과 취업을 위한 엑셀과 파워포인트

자격증 취득 지원

복지경영부문

본 재단 산하시설 종사자 전체 연수

•날짜 : 2012년 12월 13일(목)~14일(금)

•장소 : 대한불교조계종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

•내용 : 명상과 휴(자애명상 MBSR), 사회복지시설 회계 실무, 본 재단 18대

대선 불교사회복지 정책 요청사항, 화합의 장 등

•참가 : 총 64명

지역복지시설 관리

사회복지시설 재위탁 현황

- 문수종합사회복지관 재위탁 준비

•소재지 : 전남 여수시 문수동 797

•규모 : 1,710.6㎡

•위탁기간 : 2010.4.1~2013.3.31

시설장 임명 승인

-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 이영호(2013.1.1)

마이크로크레딧

-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선정심의위원회의 실시

날 짜 내 용 대상자 심사 금액(만원)

추천 금액(만원)

12.7(금)

서류 및 현장실사 통과자

대상 최종 면접자

선정심의위원회 실시

경영 2명창업 3명

10,500 10,500

1.22(화) 창업 4명 6,000 6,000

2.18(월) 창업 4명 7,500 6,000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생명·가족 참살림 템플스테이

•일시 : 2012년 12월 11일(화) 오전 9시~ 12일(수) 오후 1시

•장소 : 대한불교조계종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

•내용 : 템플스테이와 교육 강의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건강한

가족문화를 형성

•참석 : 조계종직할 자원봉사자 및 일반인 총 143명

2012년 ‘학교 및 사회인구 교육지원사업’ 성료

•기간 : 2012년 5월 1일~12월 31일

•사업 추진 실적

사업명 내 용 성과 및 실적

불교적 가족상담지도자교육

스님 대상 가족상담 지도자교육

총 35명

불교적 생명·가족·사회 사찰가족법회

전국 주요 사찰, 불교대학 신도 대상 인식 개선 교육

총 12회 법회총 1,822명 참석

건강한 저출산 고령사회 인식 교육 프로그램

행복한 가정교실, 예비조부모교실, 결혼준비교실

총 9회 총 396명 수강

산사의 싱글파티젊은 미혼 남녀 대상1박 2일 템플스테이로 건강한 결혼관 인식 개선 교육

총 6회총 131명 참석

불교방송 캠페인가족의 소중함, 건강한 출산관, 고령관에 대한 불교방송 캠페인

총 3개월(6월~8월)

방송

생명·가족 참살림 템플스테이

1박 2일 템플스테이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

총 143명 참석

2013년 ‘학교 및 사회인구 교육지원’ 사업계획서 제출 및 선정

•기간: 2013년 3월 1일~12월 31일

•사업계획

사업명 내 용

불교적 가족상담지도자교육

스님 대상 가족상담 지도자교육

사찰가족법회전국 주요 사찰, 불교대학 신도 대상 인식개선 교육

예비 다둥이 가정교실보육교사와 군종 법당 군장병 대상 건강한 결혼관 및 출산관 형성 인식교육

만남 템플스테이젊은 미혼 남녀 대상 -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통한 건강한 결혼관 인식 개선 교육

불교방송 캠페인가족의 소중함, 건강한 출산관, 고령관에 대한 불교방송 캠페인

생명·가족 참살림 템플스테이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

재단 이모저모2012년 12월 1일 ~ 2013년 2월 28일 _ 재단 이모저모

2012년 12월 1일 ~ 2013년 2월 28일

날 짜 장 소 내 용

1월 12일

성동글로벌 경영고등학교

한국생산성본부 주관ITQ 정보기술자격시험 응시(11명)

2월 21일

종로노인종합복지관SC다빈 1,2기 수료식 및 자격증 전달(학생 19명, 한화S&C 김대윤 그룹장,

본 재단 최종환 국장)

Page 13: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33호 봄

24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013 _ 25

‘萬行’ 나눔 지원 사업

한화호텔&리조트와 함께하는 〈청소년 내 꿈 찾기 의지나눔〉 5기

•내용 :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해 꿈을 펼치지 못하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전문 직업군 봉사자와 만나게 함으로써, 경험을 나누고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해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조성

•기간 : 2012년 11월~2013년 2월(총 6회 진행)

•참가 인원 : 자원봉사자 53명, 직업군 봉사자 18명, 청소년 약 160명 참여

기획관리부문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

•일시 : 2012년 12월 6일(목) 오후 2시~9시

•장소 : AW컨벤션센터

•내용

- 제1부 : 불교사회복지포럼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불교사회복지의 역할’

- 제2부 : 한국불교자비나눔 대축제 ‘자비나눔대법회’

- 제3부 : 만찬

•참석인원 : 1천 여 명

라오스 중앙불교협회 및 종교국 관계자 초청, 불교문화복지 교류

•일자 : 2012년 12월 8일(토)~12일(수)

•장소 : 서울(동국대 정각원, 목동청소년수련관, 영등포장애인복지관, 옥수

연꽃어린이집, 옥수종합사회복지관, 조계사, 경복궁) / 경기(동국대

의료원, 흥국사) / 공주(마곡사, 전통불교문화원) / 경주(불국사, 석

굴암) / 울산(도솔천노인전문요양원, 양산 통도사, 현대자동차 등)

•인원 : 라오스 정부 관계자 4명, 라오스 불교 지도자 3명

•내용 : 종교·문화·교육·기업·복지 시설 등 탐방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라오스 해외봉사

•기간 : 2012년 12월 22일(토)~2012년 12월 31일(월)

•내용 : 소외 청소년 장학금 전달(12.24), 라오스 승려 중학교 화장실 및

워터시스템 신축 준공식(12.27) 참석

라오스드림센터 유치원 동국대학교 108리더스 해외봉사

•기간 : 2012년 12월 24일(월)~2013년 1월 1일(화)

•장소 : 라오스드림센터 유치원, 라오스 비엔티엔 및 베트남 호치민 시내

탐방

•참가자 : 총 41명(직원 4명, 대학생 37명)

•내용 : 드림센터 유치원 직원 상담, 전년도 운영 점검, 새해 계획, 동국대

108리더스 자원봉사 진행 등

국내·외 봉사활동 등 각 분야 협조 및

상호 공익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업무 협약

•일시 : 2013년 1월 15일(화) 오전 11시

•장소 : 본 재단 프로그램실

•내용 : 국내·외 봉사활동 활성화 업무 협약, 후원금 전달식

•협약 체결사 :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

동국대 참사랑봉사단 부단장 손재현

라오스드림센터 유치원 새해 사업계획 수립 및

동국대 불교대학원 최고위과정 7기 후원금 전달식

•날짜 : 2013년 1월 26일(토)~1월 31일(목)

•장소 : 비엔티엔(라오스드림센터 유치원, 라오스중앙불교협회, 라오스국

가건설전선 종교국, 비엔티엔 소재 초·중·고교, 승려 중학교,

루앙프라방 등)

•참가자 : 총 17명(직원 3명, 동대 불교대학원 최고위과정 7기 14명)

신년교례회

•일자 : 2013년 1월 14일(화) 오후 2시

•장소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

•내용 : 상임이사 취임사 및 신년사, 2012년 사업보고, 2013년 계획,

축하떡 자르기, 발원문 낭독 등

•참석인원 : 총 300명(시설 종사자 130명, 자원봉사자 170명)

전체 직원 워크숍

•날짜 : 2013년 2월 14일(목)~2013년 2월 15일(금)

•장소 : 울진군노인요양원 및 울진 일대

•내용 : 울진군노인요양원 직원 교육, 불영사 참배, 재단 직원 브레인

스토밍(재단 발전 방향 토의), 울진군 일대 관람 등

교육인적자원부문

노인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신규 위탁 현황

•군포시노인전문보건센터

위탁기간 : 2013.1.1∼2014.12.31(2년)

•울진군노인요양원

위탁기간 : 2013.1.1∼2015.12.31(4년)

•거창군시니어클럽 : 위탁 기간 없음

노인복지시설 재위탁 현황

•광진노인보호센터(서울시 광진구 자양2동 678)

위탁기간 : 2013.1.1~2015.12.31

•종로노인종합사회복지관(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25-1)

위탁기간 : 2013.1.1~2017.12.31

노인복지시설 시설 방문

•2013년 1월 9일(수) : 서울노인복지센터,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

•2013년 1월 10일(목) : 광진노인종합복지관

•2013년 2월 26일(화) : 종로노인종합복지관

회 차 행사명 날 짜 장 소 내 용

1 플로리스트와의 만남 2012.11.15 플라자호텔 •플로리스트와의 만남 • 꽃꽂이 체험 등

2 승마관리사와의 만남 11.17 로얄새틀 / 승마클럽 •승마관리사와의 만남 •승마 체험, 시설 라운딩 등

3 마리오네트 관람 12.15 플라자호텔 •공연예술가와의 만남 •마리오네트 관람

4 파티시에와의 만남 12.26 플라자호텔 •파티시에와의 만남 •케이크, 샌드위치 만들기 체험 등

5 호텔리어와의 만남 2013.1.24 한화빌딩 •호텔리어와의 만남 •CS강의, 객실 및 서비스 강의 등

6 의지나눔 5기 수료식 2.19 한화빌딩•엔터테인먼트인과의 만남 •재능나눔 봉사자 감사장 전달

•우수 출석자 수료증 수여 등

2012년 12월 1일 ~ 2013년 2월 28일 _ 재단 이모저모

일 시 후원처 후원품명 내 용 수량

11.21/12.3/12.7/12.8/12.17/12.24/1.16/1.25/2.1/2.20

백진구개인 후원자

백미건대병원법당 등 다섯 곳의 저소득 아동과 어르신들 대상 무료급식 및 도시락 지원

10포(20kg)

11.20/12.11/12.17/12.24/1.9/1.29/2.21

제주 보살(Wangtex)개인 후원자

의류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외 2개 시설 저소득 가정 지원 7상자(350kg)

12.7 농협중앙회 김치 영등포보현의집 외 5개 시설의 저소득 아동과 어르신들 무료급식 지원 500통(10kg)

12.11 정우회 김치 신길종합사회복지관 외 2개 시설의 저소득 아동과 어르신들 무료급식 지원 200통(10kg)

12.12서울우유

(대흥동대리점)우유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의 저소득 홀몸어르신 지원 10상자

12.18 (주)제로투세븐 의류 2억 원 상당의 영·유아 물품을 전국 사회복지기관 저소득 가정에 지원 542상자

12.20

참나선원 백미 건대병원법당의 저소득 아동과 어르신 무료급식 및 도시락 지원 20kg10포

신정순(BYC)개인후원자

의류 여주여성장애인통합시설 ‘소빛’의 저소득 가정 지원 1상자(50kg)

예술의전당 문화나눔 환희어린이집 외 12개 시설 저소득 청소년에게 〈와이클래식〉 관람권 지원 144장

한국연극인복지재단

문화나눔자양종합사회복지관 외 22개 시설 저소득 가정에 뮤지컬 〈레미제라블〉 관람권 지원

327장

강서푸드마켓 잡화(DVD) 종로구다문화지원센터 다문화 복지 프로그램에 중국 DVD 영상자료 지원 2상자

12.21 흥국에프엔비 주스 서울시립 24시간 게스트하우스 노숙인 재활프로그램에 지원 46상자

8.31 우리금융지주 문화나눔 어린이집원장협의회 외 20개 시설의 저소득층에게 뮤지컬 〈쌍화별곡〉 관람권 지원 1,000장

2013.1.5호수의나라 수오미 의료용품 2012 라오스&캄보디아 해외봉사에 물휴지 지원 200상자

대화제약 의료용품 2012 라오스&캄보디아 해외봉사에 의약품 지원 150상자

1.08웅진코웨이 백미 건대병원법당의 저소득 아동과 어르신들 무료급식 및 도시락 지원 50포(10kg)

풀무원 홍삼음료 군포시립노인요양원의 저소득 어르신 지원 55상자

1.23대한불교조계종

홍련사의류 신사종합사회복지관의 저소득 가정 지원 6상자(200kg)

1.24 핑크리본 의류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의 저소득 가정 지원 2상자(80kg)

2.1 (주)조아제약 식품(비타음료) 한부모가족지원센터 외 5개 시설의 저소득 가정 장애아동과 홀몸어르신 지원 600상자

Page 14: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33호 봄

본 마이크로크레딧사업은 서울특별시의 지원을 받는 사업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계층(연간소득 2,600만 원 이하)

•서울희망 플러스통장 저축 완료하신 분

•실직자, 장애인, 여성가장, 한부모가정,

다둥이가정, 다문화가정, 새터민

>

>

만 20세 이상으로 사업장 또는 창업 희망지가 서울시 소재여야 하며, 다음 중 하나에 해당되어야 합니다.

지원대상

지원내용

•보증료율 : 0.5% (납부기간 적수하여 일괄 수납, 서울신용보증재단)

•이 율 : 고정금리 연 3% (5% 중 2% 서울시 이자 보전)

•대출기간 : 1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

•대출은행 : 우리은행

지원조건

신청방법

행복한 도전! 새로운 도약!!

서민경제 자립지원사업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이란? 자립자활의 의지가 있는 저소득층 및 영세 자영업자의

창업과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무담보 저리자금 및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 위 조건을 만족하더라도 다음의 경우 지원 불가

•사회건전문화 저해 업종(도박, 사치, 향락)

•국민건강 유해업종(주류, 담배)

•사업장 소재지가 다른 지역인 경우

•금융거래 부적격자 (신용관리 정보 등재, 개인회생, 신용회복지원, 파산, 면책)

1. 서류 접수:조계종사회복지재단 홈페이지

(www.mahayana.or.kr) ▶ 복지소식 ▶ 공지 확인 ▶ 첨부파일 다운

2.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문의 및 신청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13번지 전법회관 6층 복지경영부문

☎ 02)723-5101~2

6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군포시노인전문보건센터 개원식

•일자 : 2013년 2월 1일(금)

•장소 : 군포시노인전문보건센터 1층 강당

•내용 : 식전 공연, 개원식, 축하공연, 기관 라운딩

•참석 : 상임이사 스님, 주민정 차장

노인복지시설 사업 발표

•일시 : 2013년 2월 22일(금) 10시

•장소 : 본 재단 프로그램실

•참석 : 경북서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외 24곳

2012 국가지정 제17·19·20차(4/4분기)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12/11, 12/12, 12/14)

•장소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강사 : 신길종합사회복지관 공상길 관장, 덕성여대심리학과 주은선 교수,

복지영상 이성종 대표, 철산종합복지관 강영규 관장,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상임이사, 도봉노인종합복지관 이은주 관장, 강남대학교 송

인주 교수

•참석 : 197명

•내용 : 지역별 강의와 그룹별 토론, 사례발표 등 다양한 사례 중심 교육

진행

2012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전체 연말 연수(12/11~12/12)

•장소 : 대한불교조계종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

•참석 : 143명

•내용 : 10년 근속 우수자원봉사자 시상, 특별강연 ‘마가 스님과 함께하는

자비명상’, 화합의 시간 등

불교자원봉사활동 교구본사법인 시설 실무자 간담회(1/24)

•장소 : 조계종총무원 2층 회의실

•내용 : 불교자원봉사활동 운영 안내 및 질의응답

•참석 : 25명(월정사노인요양원 외 23개 시설)

•주최 :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조계종교육원

조계종 승가복지전문자원봉사단 출범식(1/22)

•장소 :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

•내용 : 승가복지 제도 및 운영, 승가복지 자원봉사 활동 안내

•인원 : 40명

2013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봉사팀장 간담회(2/14)

2012년 12월 1일 ~ 2013년 2월 28일 _ 재단 이모저모

<후원금(품) 수입 지출 내역 (2012년 11월~2013년 1월) >

•재단에 후원해주신 결연후원금(품)은 재단과 결연을 맺은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홀몸어르신, 심신장애인 등 국내외 소외 이웃들과

지역사회 곳곳에서 자비나눔 확산을 실천하는 노인, 장애인, 지역자활센터, 노숙자시설 등 다양한 복지기관의 복지사업에 지원됩니다.

•지속적인 나눔을 위해 CMS 후원자께서는 본인 계좌번호와 연락처, 주소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잔고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후원계좌 : 농협 301-0058-8672-51 / 국민 006001-04-229831 / 하나 271-910005-99704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수입 금액 지출 금액 비 고

후원금457,488,714원

(이월금 포함)274,269,926원

- 단체 결연 후원금: 서울지방변호사회, 종무원 결연 후원

- 사업 후원(기타), 긴급 구호, 일반 후원 등

-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아동, 청소년, 다문화가족 지원 등

합계 잔액 140,521,311원

구분 입고 환산금액 배분 환산금액 비 고

후원품 후원 물품 및 문화나눔사업 263,549,332원 263,549,332원 (주)제로투세븐의 영·유아물품 외 31건의 후원 물품 배분

Page 15: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33호 봄

108배_10,800원 / 1500배_15,000원 / 3000배_30,000원 / 자유기금

후원계좌 하나은행 271-910005-95104 조계종사회복지재단 / 당일 현장 모금 진행

문의 : 02-723-5101(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주최 :

주관 : , ,

선운사, 직지사

후원 : 조계사, 동화사, 중앙승가대, 다음카페 수미산

제13회 국내·외 난치병어린이 지원

자성(自省)과 쇄신(刷新)의 나눔결사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법인

3000배 철야정진

장 소

일 시

국내·외에 난치병으로 신음하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그 어린이들의 얼굴에 밝은 희망의 미소

가 깃들기를 발원하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뜻을 실천하는 거룩한 복지불사에 따뜻한 보

시의 손길로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서울 조계사 외

불기 2557(2013)

4. 27(토) 오후 6시 50분 ~ 4.28(일) 오전 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