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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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창간호 vol.01 2011 창간호 vol.01 2011 창간호 vol.01 2011 창간호 vol.01 2011 창간호 vol.01 2011 창간호 vol.01 2011 창간호 vol.01 2011 창간호 vol.01 2011 창간호 vol.01 2011 창간호 vol.01 2011 창간호 vol.01 2011 창간호 vol.01 2011 창간호 vol.01 2011 창간호 vol.01 2011 창간호 vol.01 2011 창간호 vol.01 2011 창간호 vol.01 www.kdrs.kr www.kdrs.kr www.kdrs.kr www.kdrs.kr www.kdrs.kr www.kdrs.kr www.kdrs.kr www.kdrs.kr www.kdrs.kr www.kdrs.kr www.kdrs.kr www.kdrs.kr www.kdrs.kr www.kdrs.kr www.kdrs.kr www.kdrs.kr www.kd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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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럼서클연구회가 첫 소식지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을 마무리하면서 연구회의 결실을 소중한 공간에 담아 회원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소식지를 통해 연구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확인하고 앞으로 걸어갈 길을 모색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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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2011 창간호 vol.012011 창간호 vol.012011 창간호 vol.012011 창간호 vol.012011 창간호 vol.012011 창간호 vol.012011 창간호 vol.012011 창간호 vol.012011 창간호 vol.012011 창간호 vol.012011 창간호 vol.012011 창간호 vol.012011 창간호 vol.012011 창간호 vol.012011 창간호 vol.012011 창간호 vol.012011 창간호 vol.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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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2008년 06월 연구회창립준비위원회결성

08월 제1회정기워크숍개최- Percussion Ensemble & Drum Circle Workshop

09월 명지드럼서클연구회창립총회개최

2009년 03월 타악기앙상블강사교육과정- 창작난타및Leadership Training

04월 치매노인을위한드럼서클프로그램개발프로젝트

09월 제2회정기워크숍개최- Drum Circle & Music Therapy

12월 정기총회개최

2010년 03월 비영리법인단체등록

04월 한국드럼서클연구회로명칭변경

05월 타악기전문연구원과정(1기) 개설

09월 타악기앙상블밴드비트홀릭(Beat-Holic) 창단

10월 제3회정기워크숍개최- 소리그림놀이와함께하는드럼서클

11월 드럼서클게임특강및정기총회개최

12월 타악기전문연구원과정(1기) 수료- 수료자 : 정회원4명, 준회원2명

2011년 03월 타악기전문연구원과정(2기) 개설

04월 제1회정기커뮤니티드럼서클개최- 타악기앙상블밴드비트홀릭초연

05월 VMC 드럼서클퍼실리테이터트레이닝과정개최(강사: Arthur Hull / 장소: 코스모스홀)

제2회정기커뮤니티드럼서클개최

06월 제3회정기커뮤니티드럼서클개최

07월 2011 세계음악치료학술대회홍보부스운영및드럼서클세션후원

드럼서클워크숍개최(REMO 후원) (강사 : John Fitzgerald / 장소 : 코스모스홀)

08월 제4회정기커뮤니티드럼서클개최

10월 타악기전문연구원과정(2기) 수료- 수료자: 정회원5명, 준회원 14명

제5회정기커뮤니티드럼서클개최

11월 제4회정기워크숍개최- 전통타악기와함께하는드럼서클

특강및정기총회개최, 드럼서클을활용한음악치료활동집발간

12월 연구회소식지창간호‘두드리는사람들’발간

한국드럼서클연구회창립부터지금까지...

걸어온길

Page 3: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Contents

행복한동그라미 걸어온길

인사말

연구회소개

축하메시지 Village Music Circles - Arthur Hull

전국음악치료사협회- 이인용교수

KDRS...ing 2011년주요사업보고

VMC Playshop in Korea 그열정의순간들

제13차세계음악치료학술대회

생생현장후기 비트홀릭(Beat-Holic) 연주를마치고

2011 Hawaii Facilitators’Playshop을다녀와서

타악기전문연구원2기과정을수료하며

기업과드럼서클?...그리고가능성

창간호특집인터뷰 Arthur Hull (Village Music Circles)

John Fitzgerald (REMO)

두드리는사람들 회원명단/ 후원명단

KDRS Letter 2011년회계보고/ 2012년연간사업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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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두드리는사람들창간호ㅣ발행일_2011년 12월 19일(통권제1호)ㅣ발행처_한국드럼서클연구회ㅣ발행인_송명훈ㅣ편집장_신창훈ㅣ편집_권정인, 이정진, 안성

환, 우영진, 손정규, 허진 ㅣ사진_한국드럼서클연구회, 이혜진 ㅣ주소_서울시 강남구 역삼1동 795-10 역삼그린빌리지 402호 ㅣ전화_02-567-1222 ㅣ팩스

_0505-116-1222ㅣ홈페이지_www.kdrs.kr디자인·제작 02-2279-2343

‘나에게드럼서클(Drum Circle)이란?’공모전에참여하세요~!

창간호발행기념! ‘나에게드럼서클(Drum Circle)이란?’제목으로공모전을실시합니다. 음악치료임상현장에서드럼서클을실시하면

서생겼던재미있는경험담, 느낌등을자유로운형식으로작성하여연구회홈페이지자유게시판또는이메일로보내주시기바랍니다.

당선작에는소정의상품을지급할예정이며, 연구회소식지에등재할예정입니다. 회원여러분들의많은관심과참여바랍니다.

사진_ 이혜진

2011 VMC Playshop in Korea

Vol.01•2011 . December 12

Page 4: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회원들의많은참여와노력으로성장하고있는한국드럼서

클연구회가첫소식지를발간하게되었습니다. 한 해를마무리

하면서연구회의결실을소중한공간에담아회원들과함께소통

할수있게되어대단히기쁘게생각합니다. 이번소식지를통해연

구회가걸어온발자취를확인하고앞으로걸어갈길을모색해보는

기회가되었으면합니다.

한국드럼서클연구회는 2008년 9월, 드럼서클 및 타악기 프로그램을

한국의문화적특성에맞게연구·개발함으로써음악치료분야를비롯한다양한영역으로드럼서클보

급의기틀을마련하고자창립하게되었습니다. 이러한연구회이념을위해노력한결과, 연구회창립3

주년을맞이한2011년은그어느때보다연구회가한단계도약하는시기였습니다. 2011년 5월에는드

럼서클의 아버지인 Arthur Hull 선생님을 초청하여「Drum Circle Facilitators’Playshop &

Training」과정을개최함으로써드럼서클보급을위한기회를넓혀나갔으며, 이를통해미국‘Village

Music Circles’과지속적인협력관계가마련되는계기가되었습니다. 또한7월에한국에서개최된제

13차세계음악치료학술대회(WCMT)에서는연구회홍보부스운영으로연구회활동및드럼서클을알

리는데노력하였으며, 연구회지원으로진행된드럼서클세션은세계45개국에서모인음악치료사를

하나로연결하는데큰역할을하였습니다.

또한2기수료생을배출한타악기전문연구원과정은회원의타악기연주기술및드럼서클에대

한전문성을강화하는데중추적인역할을하고있으며, 정기커뮤니티드럼서클은회원및일반시민

이함께어우러지는화합의장으로발전하고있습니다. 앞으로도한국드럼서클연구회는드럼서클의

전문적인적용을위한체계적인교육프로그램의기회를제공하고드럼서클이치료, 교육, 다양한문

화활동등에서유용하게활용될수있는장을마련함으로서연구회회원의전문성향상을위해끊

임없이노력하도록하겠습니다.

앞으로회원여러분의지속적인지지와참여부탁드리며, 연구회발전을위해최선을다할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끝으로오늘이있기까지각자의일터에서열심히일하며바쁜와중에도연

구회활동에열정을다해준임원여러분께감사의말씀드립니다.

한국드럼서클연구회회장 송명훈

인사말

시작하는마음으로...

4

Page 5: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5

주요활동및사업

1. 연구활동•학술연구원과정•드럼서클을활용한음악치료활동집발간

2. 교육사업•타악기전문연구원과정•정기워크숍•연구회회원을위한특별강의

3. 홍보/기획사업•드럼서클저변확대를위한정기커뮤니티드럼서클개최

•타악기앙상블밴드‘비트홀릭’공연

•외부지원사업프로포절공모

•연구회및드럼서클관련홍보자료제작

•찾아가는드럼서클

4. 협력사업•미국Village Music Circles 트레이닝과정한국개최•국내외유관기관과의네트워크구축

창립목적

한국드럼서클연구회는드럼서클및타악기프로그램을한국의문화적특성에맞게연구·개발함으로써한국

문화에맞는드럼서클의개발및보급의기틀을마련하고자설립되었습니다. 본연구회는보다한국적인, 보다

다문화적인, 보다다양한가치를수용하는‘화합과역동성’에초점을두고사회구성원들의정신적화합의장을

마련하는데가치를두고있으며, ‘즐거운소통’으로서의드럼서클의가치를통해가족, 학교, 회사등의공동체

생활에서필요한정신건강증진을위한상호작용을돕고, 스트레스감소및자기표현기술을향상시킬수있는

음악프로그램으로써활용하고자합니다.

조직도

연구회소개

행복한동그라미

회 장

부회장

자문위원

서 기

학술부 교육부 사업기획부 홍보부

총 무 회 계

감사

Page 6: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6

축하메시지

먼저한국드럼서클연구회가이루어낸많은일들과소식지창간을축

하합니다!

또한열정을갖고한국의드럼서클연구및보급에헌신하고있는연

구회임원여러분에게감사의마음을전합니다.

여러분은한국에서의드럼서클대중화를위한뿌리를만들었습니다.

그리고그뿌리는견고해지고열매를맺으며잘성장할것입니다. 왜냐

하면 한국드럼서클연구회는 구성원과의 교감, 공통적인 목적을 위한

다각적인교류, 음악치료를위한공동연구, 리듬에기초한이벤트등

개인및공동체로의접근성을위해반드시필요한단체이기때문입니

다. 지금까지연구회회원들이보여준열정은한국뿐만아니라전세

계의드럼서클종사자들에게알려지고있으며, 특히2011년한국에

서의퍼실리테이터트레이닝기초과정과하와이플레이숍에서보

여준한국참가자들의노력은앞으로연구회발전및한국드럼서클

도약의초석이될것입니다.

여러분은 한국드럼서클연구회가 커다란 조직을 형성하기

위한 큰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한국드럼서클연구회

의지속적인발전을기원하며, 여러분의협동과헌

신을 바탕으로 리듬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영혼을

나누길바랍니다. Arthur Hull Village Music Circles

Page 7: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하얀눈이음악이되어마음을설레게하는아름다운12월.

한국드럼서클연구회가창립3주년을맞이하며

소식지창간호를발간하게된것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특별히음악치료사들이주축이되어연구회를구성하고음악치료에대한열정을담아

드럼서클의전문성을높이기위해노력해온임원및회원여러분께축하와격려의말씀을

드립니다.

이제세돌을맞는한국드럼서클연구회의그동안의성과는타악기활용에대한전문교

육을통하여국내음악치료에드럼서클을소개하고보급하는데큰역할을하였습니다.

지금의노력이결실을맺고연구회가더욱발전하기위해서는음악치료사및드럼서클

퍼실리테이터로서의전문성을갖추기위한끊임없는노력이필요할것입니다. 더나아가

다양한영역에서이루어지고있는드럼서클프로그램의치료적효과성을검증할수있도

록학문적연구활동을통해음악치료에서의활용가치를알리는노력도요구됩니다.

최근들어타악기연주중심의그룹음악활동인드럼서클은음악치료사의역량을강화

할수있는유용한도구로음악치료전공자들의관심이증가하고있습니다. 이러한욕구를

충족시키기위해연구회가최선을다해주리라믿습니다.

끝으로음악안에서웃음짓는한국드럼서클연구회의도약과발전을기원합니다.

축하와격려의마음을담아

이인용 (사) 전국음악치료사협회회장

7

Page 8: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1. : 드럼서클의학술적기반을위한연구를목적으로 2011년 첫 학술

연구원활동이시작되었습니다. 음악치료임상에서의드럼서클의활용과효

과성을 연구하고 이를 직접 프로그램으로 개발하여 드럼서클의 저변확대와

전문성에기여하고자하였으며, 이러한노력으로 11월정기총회에서「드럼서

클을활용한음악치료활동집」1권을발표하게되었습니다.

2. : 2011년 3월~10월, 회원을 대상으로 타악기 교육 및 타악기 적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타악기 전문연구원 과정(2기)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를 통해 음악치료 임상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타악기 연주 기술과 앙상

블의개념등전문적인역량을키울수있는기회를제공하였으며, 짧지 않

은 기간 동안 가족 같은 분위기를 통해 연구회 발전을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습니다. 총 19명이엄격한기준에따라과정을

수료했으며최우수상2명, 우수상6명이수상의영광을차지했습니다.

최우수상- 강해선, 남윤경

우수상- 김경희, 김다애, 김보경, 김소림, 송성실, 이선희

3. : 2011년 4월, 타악기 앙상블밴드 비트홀릭의 공연과 함께 시

작한 정기 커뮤니티 드럼서클은 10월까지 총 5회 실시되었습니다. 이 중 4

회는 드럼서클의 확대 보급과 타악기전문연구원의 퍼실리테이팅 기회를 제

공하고자회원및일반인을대상으로인사동남인사놀이마당에서실시되었

습니다. 특히 5월은 VMC 트레이닝 과정에 맞추어 서초동 코스모스홀에서

교육수료생및지인들이참여한가운데아서홀선생님과함께진행되었습

니다. 또한문화예술지원사업과관련하여총 2회의사업제안서를제출하였

으며, 이를통해연구회의프로그램이국가또는기업으로부터지원받을수

있는가능성을열게되었습니다.

4. : 2011년 연구회의도약을위한홍보부의노력이있었습니다. 첫

번째로실시한연구회홈페이지리뉴얼작업은홈페이지를방문하는사

람들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수정·보완되었으며, 7월의

세계음악치료학술대회에 맞추어 제작된 브로셔 및 기념품은 연구회 활

동및드럼서클을알릴수있는중요한자료가되었습니다. 끝으로연구

회 소식지 창간호‘두드리는 사람들’을 통해 3년간의 연구회 발자취를

돌아보고연구회의미래를계획해보는기회가되었습니다.

KDRS ing...

8

Page 9: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9

▶등록 : 사전등록기간중다양한분야와지역

에서많은문의와등록이있었고최종명단에는49

명의가슴뛰는아니, 뛰고싶은사람들로채워져있

었습니다. 서울을비롯한경기, 대전, 대구, 광주, 부

산등전국각지에서학생, 전문연주가, 교수, 공무

원, 음악치료사, 직장인, 교사, 전문통역인등다양

한분야의사람들이함께시작하였습니다. 특히이

과정에참여하기위해멀리싱가폴에서온VMC의

프로듀서 사이드 이브라힘(Syed Ibrahim)과 대만

의 음악교사 마틴 존 로빈슨(Martin John

Robinson)과그레고리아이아니(Gregory Aiani)는

언어장벽이무색할정도로3일간많은교감을나누

며뜻깊은시간을보냈습니다.

▶D-1 : 아서홀선생님은이미한국에도착하여

모든준비를완료하신상태. 연구회스태프와코스

모스악기관계자들은 긴장되지만 설레는마음으로

늦은 시간까지 플레이숍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

고 지난 2008년도 플레이숍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였습니다.

글•권정인

2011년 5월 27일(금)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Village Music Circles(이하 VMC) 주최, 한국드럼서클연구

회(이하 연구회) 주관으로 서울 (주)코스모스악기 코스모스홀에서 개최된‘아서 홀의 드럼서클 퍼실리테이

터트레이닝’프로그램! 약 50여명의참가자들이들려준열정의하모니를이제부터함께하고자합니다.

Page 10: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Day 1 : 금요일오후곳곳에서도착한참가자

들의자연스러운연주가시작됩니다. ‘어떤일이벌

어질까?’‘무엇을하게될까?’하는호기심가득한

모습으로연주하고있는순간, 우리의영웅아서홀

선생님이등장! 드럼서클의시작! 아직은서로에대

해잘모르지만이미우리마음의울림은넓게퍼져

나가, 서클안에서하나됨을느껴봅니다. 피곤한일

상을뒤로하고모인우리들은내일에대한설레는

마음을안고헤어졌습니다.

▶Day 2 : 이른아침임을실감하게되는참가자

들의모습이인상적입니다. 아침일찍부터 저녁까

지빼곡하게이어진일정이지만, 서클안의열정은

점점더달아오르고코스모스홀벽면에비치된알

록달록 자기소개서 뒷면에 서로에 대한 코멘트는

점점 쌓이기 시작합니다. 참가자들은 시간이 흐를

수록 서클에서의 도전을 즐기기 시작하였고, 아서

홀 선생님의 드럼서클에 대한 철학적 깊이가 더해

지면서 드럼서클 퍼실리테이팅 기술 뿐 아니라 드

럼서클에대한참가자들의자신감과열정은높아져

갔습니다.

▶Day 3 : 플레이숍첫째날의두려움과긴장의

눈빛은어느덧사라지고즐거움과흥겨움의 눈빛

으로바뀌기시작할무렵, 참가자들의퍼실리테이팅

기술도점점능숙해지는것을느낄수있었습니다.

서클에서이루어지는하나된연주와몸짓, 호흡과

함께각자의개성이살아있는퍼실리테이팅을보면

서드럼서클퍼실리테이터로서새롭게태어나는느

낌을받을수있었습니다. 또한비밀스럽고경건하

게진행된수여식에서는3일동안모든참가자들이

비밀스럽게작성한롤링페이퍼가아서홀선생님에

게전달되었고, 수료증수여와함께새내기퍼실리

테이터들은하나가되었습니다.

또하나의특별한순서! 이번플레이숍은드럼서

클 퍼실리테이터로서 VMC에서 정한 까다로운 평

가 기준을 통과한 송명훈 회장님이 드럼서클 전문

가자격을획득하는영광스러운자리이기도했습니

다. 이로말미암아한국에서의드럼서클보급과발

전에더욱큰기대를할수있게되었습니다.

10

Page 11: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11

그리고 연구회에서 준비한

깜짝 이벤트! 바로 아서 홀 선

생님 내외분께 한국의 아름다

움을영원히간직할수있도록

아름다운 한복을 선물하였습

니다. 연구회의깜짝선물에아

서홀선생님은연구회에감사

의 말씀을 전달하였으며, 선생님의 트레이드 마크

인낚시조끼를 흔쾌히벗고한복을입으셔서친근

한선생님의모습을볼수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의가족과지인을초청하여진행된제2

회 KDRS 정기커뮤니티드럼서클! 예상인원을훌

쩍 넘어 코스모스홀을 꽉 채운 참가자들의 열기는

한복 차림의 아서 홀 선생님의 등장으로 최고조에

이르게 되었고, 플레이숍 참가자들의 안정되고 개

성 있는 퍼실리테이팅은 그 날의 드럼서클 음악을

아름다운하모니로만드는데충분하였습니다.

▶만찬회 : 3일 동안 이어지는 강행군으로 서로

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부족했던 아쉬움을 채우

기 위해서 이번 과정 협찬사인 코스모스악기사 사

장님의 제안으로 아서 홀 선생님과 참가자들만의

파티가열리게되었습니다. 맛

있는음식과못다한이야기가

이어졌고, 기념촬영으로 헤어

짐의 마음을 달래기도 하였습

니다. 또한 외국에서 온 참가

자, 부부참가자, 대학생등다

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면서한국에서의드럼서클보급을위해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값진 시간들

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 어떠셨나요? 정말뜨거운열정을

함께 느끼실 수 있었나요? 글로써 당시의 열기를

설명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아서 홀 선생님께서는

한국에서의 뜻 깊은 시간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 오신다

는 기약도 해주셨습니다. 2012년에는 새로운 열정

과벅찬감동이피어오를수있도록연구회에서열

심히준비할예정입니다.

현재의그리고미래의드럼서클퍼실리테이터여

러분내년에또뵙겠습니다!

•일시 : 2012년 7월 13일(금) ~ 15일(일)

•주최 : Village Music Circles

•주관 : 한국드럼서클연구회

•장소 : 코스모스악기홀

•내용 : 음악치료·교육현장에서활용될수있는드럼서클게임등다양한활동프로그램

•강사 : Arthur Hull

※자세한내용은연구회홈페이지및메일을통해공지될 예정입니다.

2012 VMC Rhythmical Alchemy Playshop with Arthur Hull

Page 12: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12

2011년7월5일부터9일까지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제 13차 세계음악치료학술대회’에 한국드럼

서클연구회가세계적인타악기제조회사 REMO와

함께홍보부스를열었다. 이행사는전세계45개국

의 음악치료사 1200여명이 참여한 행사로, 세계의

음악치료사들에게연구회의활동을알리고, 국내드

럼서클의저변확대를위해참여를결정하였다.

이를위해연구회에서는연구회소개팜플렛(국문

/영문) 및 기념품 제작, 그리고 연구회 소개영상으

로연구회를홍보하는데노력하였고, 홍보부스에서

진행되는즉석드럼서클이벤트를REMO사와함께

하였다. REMO사에서는세계적인드럼서클퍼실리

테이터이인John Fitzgerald가참석하였으며, 미국

의 음악치료사이자 드럼서클 퍼실리테이터인

Kathy Quain도함께하였다.

첫째날행사부스준비시작! 계획된부스는강의

실안쪽이었으나대회참가자들에최대한노출하기

위해복도에마련된부스로급!변!경! 일단많은사

람의시선을받은것은기쁜일이나, 복도에는에어

컨이없었다. 따라서연구회스태프들은뜨거운초

여름자의반, 타의반비지땀을흘리며연구회홍보

에힘을쏟았다.

그런데, 우리가미처생각지못한이벤트가있었

으니...

John이 부스에 오자마자 열리는 자그마한 드럼

서클들!! 4~5명이둘러앉아서도 이런리듬이나오

는구나, 즐거울수있구나!! 세세한곳에서 John의

프로정신이묻어나는순간이었다. 사람들을거부감

없이 서클 안으로 끌어들이는 기술은 참으로 놀라

웠고, 그모습을옆에서보는것만으로도많은것을

글•안성환

금년 7월 5일부터 9일까지 숙명여대에서 열린‘제 13차 세계음악치료학술대회’에 한국드럼서클연구회가

REMO(코스모스악기)와함께부스를열었다. 이행사는전세계45개국의음악치료사 1200여명이참여한

행사로, 음악치료분야에서드럼서클을연구하는단체가한국에서활발히활동하고있음을세계의음악치

료사들에게알리고, 국내드럼서클의저변확대를위해행사참여를결정하였다.

제13차세계음악치료학술 회

Page 13: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13

배울수있는자리였다. 연이은Kathy의등장! 짧은

시간이었지만흔하지않은여성퍼실리테이터의힘

과부드러움을느낄수있었다.

REMO의부스는악기에대한홍보의목적외에7

월 8일(금) 강당에서 열릴 대규모 드럼서클 세션의

홍보가가장큰목적이었다. 사실상당히큰강당에

얼마나많은인원이모일지미지수였고, 흥행에실

패하는것은아닌가하는걱정도있었다. 그이유는

연구회및REMO 부스이외에는따로드럼서클세

션을홍보할수없었고, 행사장곳곳에서는다양한

주제의세션이중복되어열리고있었기때문이었다.

그러나그것은기우에불과하였다. 행사 30분전

부터입구를가득채운참여자들은안전이걱정될정

도로밀집해있었고, 행사전준비한예비의자를총

동원해도모자랄지경으로약240여명의인원이서

클에참여하였다. John과Kathy는참여자의안전을

위해낮은템포로베이스드럼을활용하여참여자들

에게느린리듬을느끼게하였고, 조심스레자리에

착석하도록 유도하였다. 이번 세션에서 John과

Kathy는몇가지새로운시도를했는데, 찬트와같

은방법을활용한인도와 2명의퍼실리테이터가함

께진행하는퍼실리테이팅을보여준것이었다.

세션전날John과Kathy는연구회스태프과저

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드럼서클 세션에 대한 사전

준비를의논하였다. 특히, 공간의적합성을토론하

며 밀폐된 공간에서의 높은 데시벨로 인한 참가자

들의안전에대해신경쓰는모습등에서많은점을

배울수있었다. 45개국다양한참가자들과함께한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으며, 아름다운 민요 아리

랑을모두가부르는순간... 마음속에서무언가뜨거

운것이올라옴을느낄수있었다. 그렇게진행된드

럼서클은아쉬움을남기고마무리되었다.

행사후 John과 Kathy는행사를효율적이고조

직적으로도와준한국드럼서클연구회에깊은감사

와감명을받았다고전했다. 특히, 드럼서클보급이

초창기인 한국에서 우리 연구회 같은 단체가 있으

며, 단순한목적이아닌연구를목적으로하고있다

는점에서기대가크다는말도빼놓지않았다. 아마

도부스를통한한국드럼서클연구회의홍보와드럼

서클 세션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그들에게 좋은 인

상으로남은것이리라. 이모든것이자신의일을뒤

로하고연구회홍보에최선을다한연구회임원및

회원들의지지가있었기때문이라생각한다.

우리는드럼서클세션에참가한약240명의음악

치료사 및 관계자들을 보면서 국내에 드럼서클을

갈망하는사람들이너무나도많음을알수있었다.

앞으로도연구회는드럼서클의보급과연구에더욱

힘쓸것이며, 이를위한연구회회원들의노력은계

속되리라기대한다. 이번행사를응원해준연구회

의모든회원에게감사의말을전하고싶다. 그리고

우리모두가함께할때한국드럼서클이세계의드

럼서클을선도하는자리에설것을믿어의심치않

는다.

한국드럼서클연구회!! 화이팅!!

John Fitzgerald Manager, Recreational Music Activities / Drum circle

Facilitator(좌)Kathy Quain(우측두번째) Music Therapist(MT-BC) /

HealthRhythms Facilitator

Page 14: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14

최근조그마한젬베를둘러매고다니는사람들을

자주접할수있고, TV에나오는가수들이기타와

젬베 같은 퍼커션을 사용하여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면젬베같은타악기들이인기인것같다. 평소퍼

커션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반가운 일

이아닐수없다.

대학원에서음악치료를공부할당시콩가, 젬베,

판데이로등의라틴악기의매력에푹빠진나는타

악기수업을통해서배우기시작하였고, 대학원선

후배들과 함께 하는 타악기 앙상블은 신선함과 즐

거움으로다가왔었다.

타악기앙상블연주를접하게된후음악치료대학

원수업외에도브라질쌈바음악을배울수있는동

호회를통해8개월동안악기레슨을받으며앙상블

을 하기도 했지만, 오래하지 못하게되어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그런데이때올해초한국드럼서클연구회의타악

기 앙상블 밴드 비트홀릭(Beat-Holic)에서 공연준

비를 위한 객원멤버를 선발한다는 공지를 보게 되

었다. 다시한번타악기앙상블연주를할수있다

는 것에 기쁘기도 했지만 오랜만의 앙상블 연주여

서그런지떨리기도하였다.

글•김윤경비트홀릭연주를마치고...

생생현장후기

Page 15: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15

첫연습모임날, 연습실로내려가는계단에서수

르도(Surdo)의‘쿵쿵’소리와판데이로의‘찰찰’소

리가얼마나반갑던지... 예전에라틴타악기들을배

우고 연습하던 시간들이 떠오르며 너무 행복하였

다. 연구회타악기앙상블밴드비트홀릭은음악치

료사 및 음악치료 대학원생으로 구성되어 있었는

데, 모두가악기에대한열정이대단하였다.

앙상블을위해전체리듬을연습하고또각자솔

로연주를 위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등 밴드 멤버

모두가 함께 들어보고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악

기 연주에 대한 자신감뿐만 아니라 연주를 즐기면

서할수있는것에가슴이벅차올랐다.

내가담당한악기는스네어드럼이었는데오랜연

습이필요한악기이고다른악기에비해소리가잘

들리는악기여서부담이되기도했다. 연습초기에

는리듬이익숙하지않아소리를자신있게내

지 못하였고, 밴드 멤버들과 앙상블을

잘이루어한다는마음에실수도많았

던것같다. 하지만함께스네어드럼을

연주하는 선생님과 기본리듬 및 솔로 작

품을구상하며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으며, 시

간이갈수록안정된연주에기쁨을감출수없었다.

각양각색의타악기들이하나를이루어음악을만

들어내는과정은나에겐너무멋진작업이자경험

이었다. 음정이 없는 타악기의 음고와 음색만으로

리듬을 통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은 사람

들을하나로소통하게하고, 희열을느낄수있도록

하는데충분하였다.

특히, 자칫하면어려울수있는음악장르인쌈바

를쉽게접근할수있어서좋았으며, 각자가담당한

악기를지속적으로연습하면서악기에대한전문지

식및연주기술이향상된것또한비트홀릭을통해

얻은 결과이자 뜻 깊은 경험이었다. 비트홀릭에서

함께연주할수있는기회를준연구회에감사드리

며, 앞으로비트홀릭의많은활동도기대해본다.

Page 16: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2011년8월. 지난5월한국드럼서클트레이닝과정후드럼서클

에대해더깊이공부하고싶어하와이플레이숍참여를결심하게

되었다. 2008년플레이숍에서아서홀선생님이강의한퍼실리테

이팅기술중심의내용과는달리올해는선생님께서드럼서클정신

(spirit)에대해자주언급하셨는데, 말로는느끼기어려운드럼서클

정신을오랜시간을두고실제경험하기위한것이결심의가장큰

이유였다.

사실하와이플레이숍은오랜교육기간과비용문제로난관이많

았다. 특히, 음악치료사로기관에서근무하고있는경우 1~2주가

소요되는교육기간을맞추는것은쉬운일이아니었다. 하지만어

2011

Hawaii Facilitators’ Playshop

글•안성환

16

Page 17: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17

떻게든일정을조정할수만있다면한번쯤은꼭다

녀오길권하고싶은고로, 드럼서클을사랑하고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와이 플레이숍의 경험을 알

리고자한다.

두드림으로교감하다

사람들이 드럼서클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나는

‘드럼서클은두드림으로하나됨을느끼는것’이라

고짧게이야기한다. 하지만‘내가정말로하나됨

을느꼈는가?’에대해자문해보면‘그렇다’가아니

라‘그런 것 같다’가 지금까지의 솔직한 심정이었

다. 다른누군가의소리를듣고나도그소리와함께

연주하고 누군가가 나의 소리를 듣고 있다는 교감

을실제로느낀적은지금까지없었으니까...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다르다는 것

을하와이플레이숍에서처음깨닫는순간... ‘드럼

서클은그런것입니다!’라고사람들에게설명하던

것을내가실제로느꼈을때의민망함이란... 지금까

지나는실제로내가체험하지못했던것을교과서

대로읊조리고있었던것이다.

하와이플레이숍에서드럼을통한교감에더욱집

중한데에는이유가있었다. 바로언어장벽!! 영어

로 내 뜻을 표현하기 힘들었기에 필사적으로 두드

리는데집중하게되었다. 내가말이통하지않는외

국인들과소통할수있는방법은그것밖에없었고,

내가여기있다는 것을그들에게나타낼수있는가

장좋은방법이연주였다. 답답함... 나는변하지않

았는데주위의모든것이변했을때의불안함... 하

지만그러한두려움은오래가지않았다. 나는두드

림을통해사람들에게나를전했고, 사람들은두드

림을통해나에게다가왔다. 어느순간영어도포르

투갈어도스페인어에도익숙하지않은내가사람들

과대화하며웃고있는모습을깨달았고, 우리가두

드림속에서함께하고있다는것을느낄수있었다.

두드림으로밤을지세다

한국에서드럼서클을즐길수있는공간과기회는

그리많지않다. 그리고대부분의커뮤니티드럼서

클의경우2시간을넘지않는다. 정말원없이두드

림에빠져볼수는없을까? 그렇게내가가졌던열망

은하와이에서이루어졌다. 하와이플레이숍도일과

중에는퍼실리테이팅기술에대한교육및실습으로

바쁘다. 정작내가기다렸던건모든일정이끝나고

교육생들과함께하는드럼서클이었다. 당연히퍼실

리테이터는없다. 그냥공식일정이끝난후에남은

사람들과만들어가는‘리듬의도가니’이다. 부르기

에 따라‘히피 드럼서클(hippie drumcircle)’또는

‘썬더 드럼서클(thunder drumcircle)’이라고도 부

르는데명칭이중요할까? 중요한건내가그리듬의

도가니안에함께끓고있다는것.

하와이플레이숍은바다와접한풀밭에서교육이

이루어진다. 열흘동안꺼지지않고타는장작과밤

이면어슴푸레밝히는토치가유일한조명이다. 흔

들리는조명속에서들리는낮은북소리. 그리고그

위를덮어주는파도소리. 이것은마치어머니의자

궁속에서내가느끼던그것과같다. 희미하게느껴

지는빛, 어머니의심장소리, 양수의찰랑거림.... 나

는어머니와대화를시도한다. 손을뻗어어머니의

거죽을더듬고때론발을쭉쭉뻗어내가잘크고있

음을, 나또한생명임을이야기한다.

그처럼매일밤나는두드림을통해지구라는어

머니와대화를시도하였다. 누군가나에게답을주

지않아도괜찮다. 단지그것을통해나는살아있음

을느낀다. 그렇게하루도빠지지않고두드림을즐

Page 18: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18

겼다. 새벽2~3시에잠들어서7시에일어나는일정

이힘들지않았던건리듬의힘일까?

두드림의힘을느끼다

두드림의 힘. 막연하지만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아직까지의내한계인것같다. 전세계에서모인퍼

실리테이터(또는 예비 퍼실리테이터)들의 삶을 들

여다보는것, 그들과오랜경험을공유하는것이모

자라그들과나누었던‘두드림의힘’에대한이야기

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퍼실리테이터가 그룹을

위해 있는 것인지, 그룹이 퍼실리테이터에게 힘을

주는 것인지 모호해지는 그 경계에서 한없이 솟아

나는에너지를어떻게말로다할수있을까? 모든

것이 허용되고 모든 것이 받아들여지는 어머니 같

은‘원(circle)’안에서 나의 손과 시선을 움직이게

하는것은나자신일까? 나는단지그에너지의흐

름안에나를맡기고있는것은아닐까? 오랜시간

을 함께 경험하는 교육생들이기 때문에 그들과 함

께하는드럼서클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경험을

할수있었으리라. 그리고그들이진정으로드럼서

클을좋아하고아끼는사람들이기에그들과의경험

이남다르지않았을까도생각해본다.

하와이에서의 7일! 길다면긴시간이었지만지나

는 하루하루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언어장벽에도

불구하고내가이해할수있을때까지기다려준많

은친구들, 다음번에는좀더영어에익숙해진나를

발견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러한 것은 중요치 않

다. 말이아니어도소통할수있음을충분히느끼고

온 교육이었으니까. 단순히 퍼실리테이팅 기술을

배우고 습득하는 것을 떠나 전 세계에 드럼서클이

널리알려지고, 이러한노력을함께하는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오는 것만으로도 큰 만족을

느낄수있었다. ‘내년에또가고싶습니까?’라고

묻는다면나의대답은? ‘물론! 통장잔고가허락한다

면가고싶다’라고말하고싶다.

•Level I Intensive : 2012년 8월 25일 ~ 31일

•The Mentors’Experience : 2012년8월22일~ 31일

※자세한내용은 Village Music Circles 홈페이지

(www.drumcircle.com)에서 확인할수있습니다.

제17회Hawaii Facilitators’Playshop안내

Page 19: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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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한국드럼서클연구회를알게된것과타악기

전문연구원과정과의인연은타악기전문연구원1

기를수료한대학원선배의소개로시작되었다. 대

학원에입학한첫학기, 학회학술대회에서‘드럼서

클’이란 것을 처음 경험하게 되었고, 그에 매료된

나는음악치료실습에서클라이언트를대상으로드

럼서클을시도해보았다. 그당시드럼서클에대한

지식이 거의 없던 나는 타악기만 쥐어주고서 두드

리게하면되는줄알았지만, 클라이언트에게타악

기연주의이해를돕고충분한교류가일어날수있

도록구조를제공하는것은나에겐아직어려운과

제임을깨달을수있었다. 이렇게‘드럼서클’에대

한 갈증이 있던 찰나, 한국드럼서클연구회에 타악

기전문연구원과정이있다는것은나에겐너무나

도 희소식이었고 별다른 고민 없이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첫날첫시간, 강의실에들어서자마자각자악기

하나씩을들고 30분간드럼서클을하였는데, 30분

이라는짧지않은시간이하나도지루하지않고하

루동안에쌓인스트레스가풀리는것을느낄수있

었으며, 어느순간서로의소리에귀기울이며소통

하고있다는것이느껴졌다. 그래서일까? 그날처

음본사이인데도이미서로예전부터알고지낸것

같은익숙한느낌이들었다. 각종타악기의역사에

서부터다양한리듬을배우기시작하면서, 그간내

가타악기를얼마나쉽게생각했었는지... 더불어세

션에서 사용할 악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었다는

것에대해반성하게되었다. 앞서말한것과같이타

악기는feel가는대로리듬을연주하면된다고생각

했는데이녀석들은그리만만하지않았다. 한악기

에대해제대로알고연주법을터득한다는것은쉽

지않단걸실감하게되었다.

드럼서클연구회에있으면서가장기억에남는몇

가지에피소드를소개하자면그중에첫번째는조

별앙상블이다. 각 조마다어찌나단합이잘되고,

아이디어가 좋은지 은근 서로 경쟁이 붙어 열심히

했던것같다. 그렇게우리조가만든작품을발표하

고날때면얼마나뿌듯하던지! 또한다른조의발표

는많은공부와자극이되었다.

다음으로연구원과정을수료하기위해서빠질수

없는필수코스인드럼서클프로그램참관!! 그첫번

째 4월 인사동에서 있었던 정기 커뮤니티 드럼서

2기수료자남윤경

타악기전문연구원

2기과정을수료하며

Page 20: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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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 아직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아 찬바람을 맞으며 2시간

을 있었지만, 평소와는 달리

오픈된 공간에서 누구나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는

건 나에겐 처음이라 흥미로

웠다. 커플은물론이고가족

단위의 사람들, 심지어 외

국인들까지.. 남녀노소, 국

적불문하고 모두 하나 되

어 함께 즐기며 음악으로

소통한다는 것이 너무나

도인상적이었고, 날흥분되게만들었다. 두번째

참관은5월에있었던연세대학교평생교육원에서의

드럼서클이었다. 90분동안쉬지않고, 북을두드리

는것부터구음까지.. 사실조금힘은들었지만 90

분이짧게느껴지는참으로새로운경험이었다.

지난7개월이란시간동안, 때론쉬고싶은유혹도

있었지만그래도빠지지않고출석을하며많은것

을배우고, 경험할수있어뿌듯함을느낀다. 이과

정을 통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세션에서의 드럼서

클진행을주저하고, 막연하게느꼈던내가이제는

두려움 없이 시도해본다는 것이다. 아직은 부족하

지만, 도전하는용기가생겼다는것부터가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타악기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이해의폭이넓어졌다는것도.. 앞으로목표

와바람이있다면, 타악기전문연구원과정을통해

배운것을토대로임상에서적용해보며, 내가경험

했던 드럼서클이 주는 힘을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경험하게해주고싶다.

Page 21: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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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드럼서클? 솔직히글쎄...나는잘...

내가처음연구회회원이된후드럼서클에참여

한곳은부산소재의선보공업이라는중소기업이었

다. 연구회스태프들과함께오랜시간걸려도착한

한국해양대학교강의실... 그리고 90분간의드럼서

클진행... 사실그당시의문이들었던것이사실이

다. 내가 기대했던 반응과는조금차이가있었다.

절반가량은신이나서악기를연주했고, 나머지절

반은 참여적이라기보다‘언제 끝나나?’하며, 끝나

고의회식을기다리는것같았기때문이다. 내가처

음참여한제3회정기워크숍에서의분위기를떠올

려보며‘준비된참여자’, 혹은‘want’를가진참여

자에대해곰곰이생각하며돌아오게되었다. 한마

디로내가기대한것과현재보이는것에대한차이

의원인을참여자에게돌렸다는것이맞을것이다.

단순히 참가자의 반응에만 시선을 돌린 것은 드럼

서클이그기업에왜필요한지, 어떤목표를가지는

지, 그리고목표에어떤효과를줄수있는지를미리

생각해보지않았기때문인것같다.

선보공업과는달랐던웅진홀딩스

비교적대기업으로알려진웅진홀딩스에서의드

럼서클은 선보공업의 드럼서클과는 많이 달랐다.

가장큰차이는명확한목표였다. 웅진홀딩스에서

의 드럼서클은 사원 교육프로그램의 일부였다. 회

사내부의많은변화로구성원간의서먹함, 거리감

을좁히기위해구성되었으며, 많은준비와스태프

들의활약으로의미있는드럼서클을경험할수있

었다. 특히, 드럼서클프로그램후에이어진자체평

가는단순히‘참여가좋았다, 혹은나빴다’가아닌

목표에따른시행과, 시행이참여자들에게어떤영

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평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전과는다른느낌이었다. 또한프로그램의명확

한의도(Intention)가얼마나중요한지를다시한번

느낄수있었다.

타인이본기업에서의드럼서클

웅진홀딩스에서의경험은드럼서클이기업내프

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실제로

경험한나는기업에서의드럼서클사례를개인적으

로아는모회사의임원으로있는분과의식사자리

에서조금꺼내어봤다. 기분나쁘게도내가영업을

하려는 것처럼 보였는지 설명을 시작하기도 전에

‘시도는 좋지만 기업에서는 별로 안 할 거야’라는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이유

는‘비싼돈을들일가치를모르겠다.’였다. 나는내

자신에게화가났다. 그자리에서드럼서클의가치

에대해아무말도못했고, 스스로도잘알지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기업에서

이윤을따지는것이이해가되기도하였다. 즉, 일회

기업과드럼서클?

그리고가능성글•손정규

Page 22: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22

성이아닌정기적으로기업에드럼서클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그에 대한 비용을 받기 위해서는 그만한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한 가능성과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명확

한 목표와 목표를 평가하는 기준을 통해 효과성을

입증하고증명해야하는것이다. 이런과정을통해

다양한영역에서의전문성을인정받는것이필요할

것이다.

드럼서클은기업에서어떤가치를가질까?

드럼서클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 그리고 기업은

드럼서클을어떻게필요로할까? 산업및조직심리

학을통해보면화이트칼라의직장내사고비율은

블루칼라의직장내사고비율보다높다고한다. 가

장큰이유는스트레스로인한사고와질병이었다.

기업은 이윤의 최대화를 위해 효과성과 효율성을

중요하게생각한다. 과거에는효과적이고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기업은 인간을 기계처럼 다루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큰 사고를

일으키거나 질병을 일으켜 이를 처리하는 비용이

복지비용보다높다는이유로현대의기업은복지에

많은투자를하고있다. 드럼서클은기업에서어떻

게활용될수있을까?

첫째, 업무스트레스를표현하는도구라는측면에

서그가치를둘수있을것이다. 드럼서클에서의악

기를통한표현은그사람의무의식적승화를돕거

나감정의언어화처럼감정을악기로드러냄으로써

자신을통찰할수있는기회를제공할수있다.

둘째, 대인관계를위해사용될수있다. 업무상의

만남에서는다루기힘든직장상사와후임과의관계

가드럼서클이라는음악적환경에서감정적인소통

의기회를통해소통할수있는기회를제공할수있

다는점에서간접적인수단이될수있을것이다.

마지막으로회사에대한소속감을느끼게해줄수

있다. 악기를다루지못하는사람들이엉성하고산

만한연주를하다가, 시간이지나면서주위사람들

의연주소리, 몸짓, 표정등을느끼고각자의개성이

하나의리듬, 하나의음악을만들게되면서그구성

원들은어느덧즐거움속에서각자의역할을생각

하고협동해나갈것이다.

이처럼드럼서클은기업에서다양한역할을수행

할수있다고생각한다. 기업은효과와효율의기계

적인 관계 속에서 인간적인 관계성을 필요로 하지

만, 개인을상대로하기에는시간과비용이많이든

다. 따라서 대규모의 집단속에서 구성원간의 관계

회복및업무스트레스감소를위한프로그램을시

행한다면드럼서클이대안이될수있지않을까?

이러한가치를증명하기위해드럼서클프로그램

의 명확한 목표설정과 효과성에 대한 지속적인 평

가가필요해보인다. 2011년, 여물어가는해처럼기

업에서의 드럼서클도 실패와 경험을 토대로 더 성

장하고 2012년일출하는해처럼성숙된가치와평

가를바탕으로새로운한해를열었으면한다.

Page 23: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23

창간호특집인터뷰

연구회(이후‘연’) : 한국방문을 매우 환영합니다. 그

리고 한국에서 트레이닝 과정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

립니다. 식사나잠자리등불편한사항은없으셨나요?

아서 홀(이후‘홀’) : 굉장히 창의적인 질문이군

요.(미소) 물론전혀불편함이없었습니다. 모든것

이다아주좋았습니다.

연 : 2008년도에 방한하셨던 것으로 아는데 한국에

는몇번이나방문하셨나요?

홀 : 정확히 몇 번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만

아마도이번이4번째인것같습니다.

저는한국에여러번방문했었습니다. 퍼실리

테이터교육으로4번왔었고기업과관련해서

오기도했습니다. REMO 악기사와협력하여

드럼서클 시범을 보이기 위해서도 왔었습니

다. 그리고젊은시절미국공군에서근무하기

도했는데, 한국전쟁푸에블로호피랍사건당

시한국의부산에서복무하기도했었습니다.

연 : 2008년도에오셨을때와다른점이있다면?

홀 : 네. 20파운드쯤더살이찐것같군요.(미소) 큰

차이점은음악치료사인송명훈회장이한국드

럼서클연구회를발전시킨것입니다. 이전에비

해서음악치료사들이많이참여했습니다. 사실

참가자의반이상이음악치료사였고아주멋진

그룹이었습니다. 아마도그들은자신들이일을

할때사용할수있는새로운도구를얻었을것

입니다. 아주유용한도구이지요. 그것이20파

운드외에또다른차이점입니다.(미소)

연 : 아시아, 유럽, 미국등세계의많은나라에서트

레이닝 과정을 하고 계신데요. 특별히 기억되는

Arthur Hull Village Music Circles

창간호

Page 24: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24

나라가있나요?

홀 : 저는지금까지22개국에서드럼서클플레이숍

을해왔습니다. 매년봄에는아시아투어를, 가

을에는 유럽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

는국가나추억이있냐구요? 네! 있습니다. 모

든나라마다그렇습니다.(미소) 모든나라들이

다다르고특별합니다. 같은나라가없지요. 하

지만음악적으로는함께연주하다보면차이가

없습니다. 음악은항상같지요. 나라마다색깔

이있긴하지만결과적으로는동일한커뮤니티

가형성되지요.(미소)

연 : 나라마다의차이가있나요?

홀 : 네. 있습니다. 예를들면아프리카같은곳은여

러나라들이섞여있습니다. 한나라에서유럽

2~3개국가를볼수있지요. 하지만대부분의

아시아국가에는개별적인문화와지형적차이

가있습니다. 어디를가든지다른문화를보게

되지요. 만약제가일본이나중국을가보지않

고한국을방문했다면저나름대로아시아에대

한억측을했을겁니다. 아시아는지형적으로도

넓은시각으로바라볼필요는없습니다. 각각의

문화가다르니까요. 하지만때로는종교적으로,

때로는정치적으로혹은음악적문화등으로연

합되어있습니다. 그러면서도각각의나라가신

비스러운개개의특성이있지요.

연 : 드럼서클을 시작 하시고 보급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홀 : 특별한 계기는 없습니다. 사실 이기적인 것이

었죠. 특별한사명감은없었습니다. 그저사람

들이 함께 연주하도록 하고 싶었지요. 당시에

는충분한정보나서로듣기, 필요한자원들등

모든것이부족해서음악이무너지고서로부

딪히고 했지요. 그래서 드럼서클 안에 들어가

게됐고다른종류의퍼실리테이팅을하게되

었습니다. 음악이 지속되도록 돕고 서로 연결

되어서리듬이무너지는것을막기위한것이

었죠. 제가18살이었을때의일이었습니다.

연 : 최근 들어 한국의 음악치료사들이 드럼서클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어떻

게생각하시는지요?

홀 : 매우기쁩니다. 그리고음악치료사들에게는아

주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듬에

Page 25: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25

기초한 음악적 이벤트를 활용하는 데 끌리는

것이니까요. 음악이잖아요.(미소) 대부분의 서

양인들은드럼서클참여자들이시끄러운드러

머들이라고생각합니다. 그렇지만그들에게여

러가지악기가주어지면멜로디, 대화, 리듬적

이고음악적인관계를만들어냅니다. 여느오

케스트라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음악가들이

사용하는음악적요소들을드러머들도사용합

니다. 아프리카에서는드럼서클을‘드럼오케스

트라’라고 부릅니다. 한국의 음악치료사들이

드럼, 타악기, 리듬을이용한드럼서클에끌리

는 것은 당연합니다. 드럼연주보다 쉬우니까

요. 그리고 실로폰이나 색소폰, 피아노보다도

쉽지요. 그리고 개개인일 때뿐만 아니라 개개

인의 그룹에도 활용하기가 아주 좋습니다. 물

론전체적인하나의그룹에활용할때도유용

하지요.

연 : 그렇다면 한국의 음악치료사들과 다른 나라의

동향을비교했을때차이점이있습니까?

홀 : 새로운나라에서처음트레이닝을하게될때

‘누가 참가할 것인가?’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때로는모두드러머들일때도있고, 때로는대

다수가 학교 선생님들, 기업트레이너, 그리고

음악치료사들일 때도 있지요. 최근 아시아에

서 음악치료가 부상하고 각광받고 있는 것은

매우좋은현상이라고생각합니다. 그리고한

국은좀더파격적이지요. 이번프로그램참가

자중반이상이음악치료사니까요. 호주에서

트레이닝을 하면 반 정도가 특수아동 관련자

들입니다. 이렇게 드럼, 리듬 등을 그들 특유

의그룹에게도구로사용한다는것은매우멋

진일이지요. 많은전문가들이나많은직업영

역에서 리듬에 기초한 이벤트를 그들 특유의

영역에서사용하는것을인식하기시작했다는

것이니까요.

연 :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이상적인 드럼서클 혹은

퍼실리테이터란어떤것입니까?

홀 : 매우 어려운 질문이군요. 왜냐하면 세상에는

너무도많은종류의드럼서클이있기때문입니

다. 그리고드럼서클마다느낄수있는감정이

나 도구들도 다르지요. 가족이나 친구를 대상

으로하는드럼서클은분명히기업같은곳을

대상으로하거나교육을목적으로하는드럼서

클과는의도나도구, 전하고자하는메시지등

모든것이다를것입니다. 가족이나친구를대

상으로하는드럼서클을일반화하자면, 가족적

이고친밀하면되지요(미소). 그것은매우수용

적입니다. 누구든 환영이지요. 서클에 들어오

든들어오지않든, 연주를하든하지않든혹은

리듬적도전을경험했는지아닌지아무런상관

이없지요. 틀린것도없고비판하는사람도없

Page 26: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26

습니다. 아주안전한환경이지요. 리듬적인폭

로, 만회, 혹은발견같은것은없습니다. 모두

가자연스럽게원래부터어린아이처럼가지고

있던 것이니까요. 그래서 가족이나 친구를 대

상으로하는이상적인드럼서클은매우환영적

인드럼서클이라할수있습니다. 원하든원하

지않든악기를연주할수있고원하는레벨로

연주할수있습니다. 이상적인퍼실리테이터는

‘리듬전도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룹이 타

악기를가지고함께할수있도록하고함께연

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곳에서 드럼강의

나비판이나학생은없습니다. 그저함께연주

를하고, 경험을쌓고, 함께리듬공동체를형

성하는장소일뿐이지요.

연 : 여가시간에는주로무엇을하십니까?

홀 : 저는 1년의 1/2~2/3를 다른 나라, 비행기, 드

럼서클에서 보냅니다. 나머지 시간엔 집에서

묵죠. 저는레고방이있답니다.(미소) 레고조

립을하지요. 제가직접디자인한것이나빌딩,

우주선, 사원등등을만들죠. 그안에들어가서

문을닫으면세상은사라집니다. 정치. 생산해

야할물건, 비즈니스, 여행스케줄등등을걱정

할필요가없습니다. 그저플라스틱박스안에

있는블록들을형태가갖춰질때까지조립하면

그만이지요. 퍼실리테이터가 개개인을 하나의

아름다운드럼서클음악으로인도하는것과같

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

다. 하지만개개인의연주를모으고블록하나

하나를쌓다보면마법이일어나죠.(미소) 저는

제레고들에자부심을가지고있답니다.(미소)

연 : 마지막으로 한국드럼서클연구회 회원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홀 : 먼저한국에다시올수있게해주어감사합니

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드럼서클에 대한 열정

과활약을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미소)

번역•이정진

Page 27: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27

연구회(이후‘연’) : 한국을 방문하신 목적이 무엇입

니까?

존 :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일차

적으로한국에온이유는세계음악치료학술대

회에서Kathy Quain과발표를하기위해서입

니다. 200명이넘는대규모드럼서클을진행했

고아주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학술대

회에서많은음악치료사및코스모스악기사직

원들과대화를나눌수있는매우중요한기회

였습니다. 이것은 REMO 악기사에서제가하

는일중중요한부분입니다. 국제적으로많은

퍼실리테이터들과서로교류하고공동체를형

성하여서로의정보를공유하고지속적인모임

을갖는것은매우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국제적으로퍼실리테이터들의동향을알아보아

서좀더경험많고잘다듬어진사람들이어떤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퍼실리테이션을 할

수 있는지 등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저의진짜목적입니다. 우리들뿐만이아니라전

세계적으로우리가섬길기회가있는사람들이

많이있습니다. 때문에우리가우리의활동들에

대해알려주는것들이REMO에이익이되기도

합니다.

연 : REMO 악기사의 HealthRhythms에 대해 말

씀해주시겠습니까?

존 : REMO의 HealthRhythms(이후‘HR’)은 10

단계의과정으로이루어져있습니다. 그중몇

가지는타악기연주를포함하고있고, 몇가지

는아주기본적인드럼서클테크닉을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HR과드럼서클퍼실리테이

팅은밀접한관계를가지고있다고할수있습

니다. HR은 사람들의 반응을 반영하는 면이

많기때문에내면과관련된치료적인부분에서

매우효과적입니다. 커뮤니티드럼서클의경우

축제분위기에좀더넓은시각에초점이맞춰

지지만반응도반영하지요. HR은 참가자들의

여러가지경험을틀로하여반응하게하고나

누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HR에대해좀더많이알게되고경험하게된

John Fitzgerald REMO

창간호

Page 28: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28

다면음악치료에매우도움이될것이라고생

각합니다.

연 : 다른 나라와비교했을때한국드럼서클의지금

을어떻게생각하시나요?

존 : 한국에드럼서클을목적으로하는한국드럼서

클연구회와같은단체가있다는것에매우기

쁩니다. 어떤공동체를섬긴다는것은아주중

요한일이기때문에저는이것이매우훌륭한

발걸음이며 진보된 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퍼실리테이터들은많이있지만그들만의단체

는없는나라들이많이있습니다. 때문에그런

단체를 만들었다는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단

체가좀더마음을열고수용적일수록구성원

들은 더 견고해지고 튼튼해질 것입니다. 트레

이닝을주관하고네트워크를형성하는것은한

국드럼서클퍼실리테이터들의자신감을형성

하는데있어서매우중요한역할을할것입니

다. 그러다보면단체는퍼실리테이터들만의드

럼서클을 형성할 만큼 아주 강력해질 것입니

다. 다른 단체들과 계속해서 교류하고 서로의

정보를교환하는것은아주중요한일이며, 여

러분이받는것처럼여러분들도다른단체들에

영향을미치게될것입니다. 일종의나눔이되

는 것이지요. 그리고 결국 세계적으로 퍼실리

테이터들을더욱강력하게만들것입니다.

저는한국드럼서클연구회의‘연구’부분이아주

마음에 듭니다. 연구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학자나과학자같은이들에게드럼서클에서어

떤일이벌어지는지등에대한호기심을자극하

면 그들이 더욱 더 체계적으로 연구할 테니까

요. 그리고그것은결국모두에게이익이될것

입니다. 때문에저는그부분이매우마음에들

며여러분이그런역할을한다는것에감사하고

지속하기를바랍니다.

연 : 한국드럼서클연구회에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씀이있다면?

존 : 이미얘기했듯이한국에퍼실리테이터단체가

있다는 것에 매우 기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누구든지함께참여할수있고서

로나눌수있다는것입니다. 어떤스타일의사

람인지, 어디서 훈련받았든지 - 독학을 했든

지, VMC에서 혹은 다른 곳에서 - HR훈련을

받았든지 각양각색의 경험들이 드럼서클이라

는공통분모를가지고모이면서로힘을키울

수 있으니까요. 때문에 다음번엔 어떤 모습을

보게될지매우기대가되는군요. 감사합니다.

번역•이정진

Page 29: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29

●평생회원

이정진 송명훈 권정인 손정규 신창훈 안성환 우영진 허진

●정회원

임나연 이정진 이민정 이진아 현지현 김정목 남현정 신창훈 우영진 이미아 이주미

정선미 김태연 송명훈 최세연 정동희 오수진 한민지 김민정 김진옥 이현숙 류정인

김은영 서동옥 한정혜 김선호 서진미 임해주 정낙현 정수덕 강지은 고현정 전희운

김주롱 이슬아 박지영 박현정 엄애경 장빛나 황선영 서성원 권정인 김지연 문정표

허 진 박지연 안성환 최해욱 정미리 이소영 윤희정 신우희 장세경 장은혜 이서진

김소림 김경희 경민정 이혜진 김윤경 최나리 전수연 김두연 김지혜 박가혜 신정희

●준회원

한성혜 서영애 이희경 박혜은 박송이 이수연 최윤정 송현주 김혜란 강선인 윤한나

김아리 이루다 남진이 서경희 고우리 장에스더 이나라 최은정 이현웅 손정규 송성실

조은진 진혜연 이한나 임송은 이선희 남윤경 김보경 김다애 차윤선 강해선 강혜숙

김효영 유동우

●일반회원

장지은 장용희 이지원 김동희 송태영 이강철 권선필 황경희 장재영

●타악기전문연구원

1기 권정인 신창훈 안성환 이정진 최해욱 허 진

2기 김경희 김소림 김윤경 신우희 이혜진 강해선 강혜숙 김다애 김보경 김효영

남윤경 손정규 송성실 이선희 이한나 조은진 진혜연 차윤선 최나리

●학술연구원

1기 이선희 김효영 허진

두드리는사람들

회원명단(회원가입순서로표기)

●후원자개인 송명훈 문정표

●후원및협찬단체

(주)코스모스악기, (주)중앙악기, REMO inc., (사)문화마을들소리, (사)전국음악치료사협회, 명지대학교음악치

료학과, 성신여자대학교음악치료학과, 이주민의 방송 MWTV,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종로구청, 사랑의열매 사

회복지공동모금회, 월드리듬센터

후원명단(창립부터현재까지)

Page 30: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30

(기간 : 2011년 1월 1일 ~ 2011년 11월 19일) (단위 : 원)

2011년회계보고

KDRS Letter

수입내역 지출내역

전기이월액 442,739 수용비 817,032

연회비 1,000,000 관리유지비 454,710

가입비 740,000 인건비 225,600

후원금 500,000 비품비 1,402,200

사업수익금 24,575,000 사업비 20,521,462

기타수입 3,942 후원금 200,000

합계 27,261,681 합계 23,621,004

2012년연간사업일정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비 고

타악기전문연구원과정 모집 ▶▶▶▶ ▶▶ ▶▶ ▶▶ ▶▶ ▶▶ ▶▶ 3기모집

학술연구원과정 모집 ▶▶▶▶ ▶▶ ▶▶ ▶▶ ▶▶ ▶▶ ▶▶ 2기모집

보수교육특강 ▶▶ ▶▶ 연 2회

제 5회정기워크숍 ▶▶

정기커뮤니티드럼서클 ▶▶ ▶▶ ▶▶ ▶▶ ▶▶ ▶▶ ▶▶ 매월마지막주일요일

VMC Playshop ▶▶ 7/13(금)~15(일)

연구회소식지 ▶▶

제5회정기총회 ▶▶

찾아가는드럼서클 ▶▶ ▶▶ ▶▶▶▶ ▶▶ ▶▶ ▶▶ ▶▶ ▶▶ ▶▶ ▶▶ ▶▶ 연중수시

내용 기간

※자세한일정은연구회홈페이지를참고바랍니다.

Page 31: 두드리는 사람들' 소식지

목적사업

치료의매개체- 아름다운힘, 음악

1. 자격관련사업

•음악치료사자격인증을위한시험운영및자격관리

•음악치료사자격의국가공인제도화를위한체계적절차

마련

2. 교육관련사업

•음악치료사교육과정의통일및보수교육체제마련

•음악치료임상감독자(수련감독자)의관리및양성

3. 연구/출판사업

•연구지원및학술행사개최

•협회회원을위한정보와지식소통의채널마련

•국내/외음악치료단체와의교류및학술자료간행

4. 홍보/협력사업

•음악치료인식개선및저변확대를위한참여행사개최

•음악치료보급을위한홍보자료발행

•유관기관/단체와의협력을통한사업및프로그램진행

•국외관련기관과의글로벌네트워크구축

음악치료사자격요건KCMT(Korean Certified Music Therapist

사단법인 전국음악치료사협회 소속 음악치료사(이하

KCMT)가 되기위해서는협회가주관하는자격시험에통과

하여전문가로서공식적인승인을받는절차가필요합니다.

KCMT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사단법인 전국음악

치료사협회의 정회원이 되어야 하며, 본 협회가 인정하는

교육기관으로부터 음악치료전공 학위를 취득하고, 1,040시

간 이상의 임상 수련과정을 이수하여야 합니다. KCMT 자

격은 5년단위로갱신하여야하며, 자격을유지하기위해서

는본협회정회원의자격을유지하고음악치료사자격규정

에 제시된 일정 기준 이상의 보수교육 학점을 취득하여야

합니다.

연합이라는의미가주는큰울림과소명

사단법인 전국음악치료사협회는 연합이라는 하모니를 생각

하며전국각지에흩어져있던음악치료사들을한곳으로모

으로 음악치료사 자격증의 일원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시작되었습니다.

창립목적

음악치료는 인간의 정신적, 사회적, 신체적 건강의 회복과

기능의 복원. 유지를 위해 음악을 치료의 매개체로 사용하

는 전문 임상영역입니다. 사단법인 전국음악치료사협회는

음악치료사의권익보호및전문성향상을도모하고더나아

가국가사회복지및문화발전에기여하며장애인을포함한

국민의삶의질을향상시키고자설립되었습니다. 본 협회는

음악치료의저변확대와인식을위해노력하고있으며보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치료를 통해 소중한 삶의 변화를 누릴

수있도록우리의일상가까운곳에다가가고자합니다.

국내음악치료

전문성으로향하는소중한발걸음

국내의 음악치료는 1997년 석사학위과정 개설을 시작으로

전국 11개 대학원의 석사과정과 2개 대학의 학사과정을 통

해 전공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전문 과정을

통해 교육을 받고, 사단법인 전국음악치료사협회에서 공인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 음악치료사들이 병원, 복지관, 요양

원, 학교 현장등다양한영역에서음악치료를제공하고있

습니다.

이외에도음악치료의이론과실제를발전시키기위한지속

적인 연구 활동과, 학제 간 연계를 통해 다양한 임상 기법

의활용과치료학문의발전을도모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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