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금융정책 현황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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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SUSTINVEST Research & Consulting 녹색금융정책 현황 시사점 여원석 | 2011.02 SUSTINVEST ESG ISSUE REPORT ISSUE REPORT 2011-004 Vol.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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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SUSTINVEST Research & Consulting

녹색금융정책현황 및 시사점

여원석 | 2011.02

SUSTINVESTESG ISSUE REPORT

ISSUE REPORT 2011-004 Vol. 12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 제창 이후, 녹색금융은 녹색산업을 지원하는 역할 및 녹색금융 자체로 녹색성장의 한 동력이 되는 두 가지를 목표로 관련 정책이 만들어져 왔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이 주축으로 부처간 협력하고 있다. 2009년 5월 금융위원회의 ‘녹색금융 분야 세부추진계획’, 2009년 7월 녹색성장위원회에서 발표된 ‘녹색투자 촉진을 위한 자금유입 원활화 방안’을 중심으로 녹색 금융에 대한 방향성이 제시 되었으며, 후속 조치로 2010년 4월 국토해양부의 ‘녹색인증제 시행’, 2010년 7월 기획재정부의 ‘녹색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금융지원 강화방안’ 발표, 2010년 9월 환경부의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업체 470개 지정’ 발표 등 녹색금융의 인프라가 되는 실천지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들을 보면, 보증확대, 세제혜택을 부여한 녹색금융상품출시, 정책금융기관 활용 등을 통해 민간금융회사들의 녹색금융(녹색산업 지원부분) 참여 유도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은행, 자본시장 등에서의 녹색사업 관련 민간자본 유입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아직도 녹색금융을 위한 인프라 형성의 단계로 보인다.

본 보고서에서는 그간 제시되었던 정부의 녹색금융정책에 대해 정리해보고, 현재 녹색금융의 현황에 대해 살펴본 후, 녹색금융관련 정부의 지원제도를 통해 앞으로의 녹색금융상품 개발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녹색금융정책 주요내용

금융위원회에서 2009년 5월 발표한 ‘녹색금융 분야 세부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녹색금융정책의 방향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내용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① 먼저 녹색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다. 자본시장을 통해 녹색산업펀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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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서스틴베스트 | 02-569-2764 | sustinvest.com | [email protected]

본 조사분석자료는 고객의 투자를 돕기 위한 정보제공의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자료에 수록된 내용은 당사 리서치센터에서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나, 당사는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보고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공개된 정보를 근거로 작성되었으나, 평가의 결과는 직접적인 투자의 매수 · 매도 또는 보유 추천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당사의 저작물로서 모든 지적재산권은 당사에게 귀속되며, 당사의 동의없이 복제, 배포, 전송, 변형, 대여할 수 없습니다.

조성하고, 연기금 운용평가시 펀드투자 가산점 부여와 가입자 세제혜택 부여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은 녹색신용을 고려한 금리적용, 녹색기업 부실여신 면책범위 구체화 등을 통한 녹색기업 여신우대를 고려하고 있고, 녹색산업 수출기업 여신확대 및 「탄소펀드」 설립(1천억원, 수은) 등으로 수출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상품 부분에서는 자전거보험, 운행거리 비례 자동차보험 등 우리실정에 적합한 녹색상품을 개발하고, 중장기적으로 녹색산업지수를 기초로 한 파생상품 활성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② 두번째는 배출권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우선 배출권거래 근거 마련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거래시스템을 구축하여 관련 파생상품과 지수 개발까지 확장시켜갈 예정이다. ③ 마지막으로 녹색금융 현장실무 인력양성, 환경정보DB 구축 및 녹색기업 인증제도 마련 등을 통해 녹색금융 인프라를 조성하려고 한다.

<참고> 추진과제 목록

관리번호 구분 과제명 정책수단 완료

시기주관부처(협조부처)

배출권시장 활성화배출권시장 활성화배출권시장 활성화배출권시장 활성화배출권시장 활성화배출권시장 활성화

15-① 기반 배출권 거래제 기본계획 수립 및 시범사업 실시

재정사업(시범사업)

녹색위(재정부/지경부/환경부/금융위)

15-② 핵심 배출권 거래소 설립 제도개선 12년녹색위(재정부/환경부/지경부/금융위)

녹색산업 금융지원녹색산업 금융지원녹색산업 금융지원녹색산업 금융지원녹색산업 금융지원녹색산업 금융지원

15-③ 핵심 녹색기업 여신우대 유도 제도개선 금융위(환경부/지경부)

15-④ 핵심 자본시장을 통한 녹색산업 투자활성화 제도개선

금융위(재정부/지경부/환경부)

15-⑤ 기반 녹색산업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제도개선 09년 재정부

(금융위)

15-⑥ 기반 녹색금융상품 보급 활성화 기타 금융위(환경부/지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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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금융 인프라 조성녹색금융 인프라 조성녹색금융 인프라 조성녹색금융 인프라 조성녹색금융 인프라 조성녹색금융 인프라 조성

15-⑦ 기반 금융권 녹색금융 인식 확산 기타 09년 금융위

15-⑧ 기반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 인력양성 13년 금융위(환경부/지경부)

15-⑨ 기반 녹색기업 인증제도 제도개선 13년 환경부/지경부/금융위

15-⑩ 기반 녹색금융지원 환경정보 DB구축 재정사업 13년 환경부(금융위/지경부)

15-⑪ 기반 금융투자업 육성 제도개선 금융위(노동부)

15-⑫ 기반 금융투자업 해외진출을 위한 원스톱 종합 지원센터 구축 기타 13년 금융위

2009년 7월 녹색성장위원회에서 발표된 ‘녹색투자 촉진을 위한 자금유입 원활화 방안’에서는 투자대상 확대와 발전단계별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정부는 ‘녹색인증제’ 실시를 통해 유망 녹색기술 및 사업을 보다 명확하게 식별하도록 했다. 녹색기술, 녹색산업, 녹색프로젝트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한 상황에서는 금융시장에서 녹색금융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녹색인증제는 이러한 불명확성을 해소하여 금융회사들의 자금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은행의 녹색예금 예금자 및 녹색채권 투자자에게 세제혜택을 주어 은행으로 하여금 저비용의 자금조달을 통해 녹색인증을 받은 기술이나 프로젝트에 저리의 장기대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이러한 유도정책과 더불어 녹색기술 및 녹색산업의 성장과정을 R&D단계, 상용화단계, 성장단계, 성숙단계로 구분하여 각 단계별로 자금유입을 촉진하는 접근을 했다. R&D단계에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을 중심으로 민간 자본을 유도하고, 상용화 단계에서는 모태펀드1를 활용하여 ‘녹색중소기업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녹색 프로젝트에 대한 신용보증 확대 등을 통해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성장단계에서는 자본시장을 활용한 장기자금 조달 매커니즘 구축을 목표로, 녹색펀드, 녹색예금, 녹색채권 발행을 유도하고, 유동화증권에 대한 신용보증기관의 신용보증 시 기초자산 풀(pool)에 녹색PF채권 및 녹색기업채권 편입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전략으로 세웠다. 성숙단계에는 탄소금융기반조성, 녹색 사회책임투자지수 및 녹색산업 주가지수 개발, 녹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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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별 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결성되는 각종 벤처투자조합이나 창업투자조합 등에 투자하는 이른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Fund of Fund)’를 말한다.

험상품 보급 확대, 녹색산업 및 프로젝트의 해외진출 지원금융 확대 등을 통해 민간의 자발적인 녹색금융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인프라구축에 주력하기로 했다.

<참고> 세부과제

1. 투자성 있는 투자대상 저변 확대

실천 과제 일정(까지) 담당부처

① 녹색 인증제 도입방안 마련 09.9월 지경부, 환경부, 중기청, 녹색위 등

② 핵심 녹색산업 육성

▪ 핵심 녹색산업 선정 및 지원방안 마련 09.9월 지경부, 환경부, 국토부, 농림부 등

▪ 녹색 옴부즈만 설치 09.9월 녹색위

③ 민자사업 방식을 활용한 녹색 프로젝트 확대

▪ 녹색 인프라 프로젝트의 민간투자대상 확대 09.12월 재정부

▪ 인프라펀드 최소자본금 인하 및 신탁형 펀드 도입 09.12월 재정부

④ ESCO사업 활성화를 통한 녹색설비 투자 확대

▪ ESCO 대상사업 및 융자 확대, 융자조건 개선 09.12월 지경부

▪ ESCO 기업에 대한 보증 우대 09.8월 금융위

▪ ESCO 업종 중소기업특별세액 감면 업종에 추가 09.9월 재정부

2.발전단계별 자금 유입 원활화 방안

실천 과제 일정(까지) 담당부처

① R&D 단계

▪ 녹색기술 R&D 지원 규모 확대 및 사후보상제 도입 계속 재정부, 교육부

▪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R&BD) 매칭펀드』조성 09.7월 금융위(산은)

▪ 『투자연계형․구매조건부 R&D』, 『중소기업 전용 R&D 협력펀드』 확대 계속 중소기업청

② 상용화 단계

▪ 『녹색중소기업 전용펀드』조성 09.9월 중소기업청

▪ 녹색기업·프로젝트에 대한 신용보증 확대 계속 금융위(신·기보)

▪ 녹색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규모 확대 계속 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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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성장 단계

▪ 녹색펀드 설립 09.12월 금융위(산은 등)

▪ 녹색펀드에 대한 세제지원 09.12월 재정부

▪ PEF에 사회기반시설 직접투자 허용 09.12월 금융위

▪ 녹색 장기예금 개발 및 녹색채권 발행 09.12월 금융위, 행안부

▪ 녹색 장기예금 및 녹색채권에 대한 세제지원 09.12월 재정부▪ PF를 통한 녹색성장 분야 신규투자 지원, 녹색 기업채권 및 PF채권 유동화 확대 계속 금융위

④ 성숙 단계▪ 탄소배출권 기본계획 수립 09.12월 녹색위▪ 탄소회계 도입 11년 이후 금융위

▪ 탄소펀드 설립 09.10월 재정부(수은),지경부, 환경부

▪ 녹색 사회책임투자 지수개발, 녹색경영정보 공시 강화, 녹색산업 주가지수 개발 10년 이후 금융위

▪ 증시 불공정거래 방지장치 강화 09.12월 금융위

▪ 녹색 수출금융․보험 지원 확대 계속 재정부, 지경부(수은, 수보)

▪ 글로벌 녹색 투자자금 유치 계속 지경부, 금융위▪ 요일제 자동차보험 시범운영 09.12월 금융위⑤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 ▪ 하이브리드 차 설비자금 PF 방식 지원(6천억원) 09.12월 금융위▪ 하이브리드 차 협력중소기업 회사채 인수 유동화 09.9월 금융위▪ 하이브리드 차 녹색설비 브릿지론 09.9월 금융위▪ 공공기관 LED조명 리스방식 도입(1천억원) 09.12월 금융위▪ 민간에너지 과소비업종 대상 민간 LED펀드 조성검토 09.12월 금융위▪ 매칭방식으로 LED 기술개발 지원(250억원) 09.8월 금융위

2010년 7월에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녹색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금융지원 강화 방안’에서도 같은 맥락에서 시장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민간 주도적 녹색성장이 이루어지도록 재정투자와 세제 지원, 녹색 금융 등에서 정부의 전략적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정책금융공사를 선도기관으로 하여 전담인력과 투자자금을 확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정책금융공사 내에 녹색금융전담 조직 및 인력을 확충하고 신성장동력 산업펀드를 조성함으로써 녹색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정책금융공사 주도로 녹색산업투자회사를 설립하여 녹색기업에 대한 사업화 자금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녹색인증활성화를 위해 녹색인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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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프로젝트 또는 기업에 대해 금융, R&D, 수출, 판로 등에 대해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인증에 소요되는 부대비용을 지원하여 부담을 경감하도록 했다. 셋째, 기술과 자금이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시설을 대신 설치하고 절감된 비용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업인 ESCO(Energy Service Company)의 투자자금 확대를 위해 정책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녹색금융 종합포털을 구축하여 녹색금융상품 정보, 녹색인증제, 세제 혜택 등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하여 민간 금융회사의 접근성 향상을 통해 녹색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자금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대해 맞춤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녹색기업, 투자자 및 민간금융기관 간의 정보 부족에 따른 녹색금융 수급 불일치를 줄여갈 계획이다.

녹색금융 수요, 공급 현황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녹색산업을 영위하는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녹색성장과 관련된 기업의 자금수요를 파악한 자료가 있다. (녹색금융에 대한 기업인식조사 2010.6, 대한상공회의소) 이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기업의 80.1%가 녹색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변했으나 자금조달측면(36.1%)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기업의 79.7%가 녹색산업의 성공을 위해 녹색금융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녹색금융을 활용한 적이 있는 기업은 14.4%에 불과했다. 활용이 어려운 이유로는 이용방법을 모르는 경우(53.9%)와 까다로운 이용조건 및 절차(22.0%)였다. 녹색금융의 성공을 위한 주요 과제로는 녹색펀드 조성 및 정책금융기관 등을 통한 자금지원확대(46.9%), 녹색지수개발, 탄소배출권거래소 설립 등 인프라구축(19.5%), 녹색산업 및 금융상품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14.8%)를 꼽았다.

녹색금융상품에 대한 공급실적은 미진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여신의 경우 총 9.2조원(10년12월)이 사용되었는데, 이중 국책은행(기은, 산은, 수은, 정책금융공사)의 녹색여신이 7.2조원이었고, 민간은행의 녹색여신은 2.2조원에 불과했다. 이는 녹색기업에 대한 기준에 대해 아직 개념정립 및 저변확대가 부족한 결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부는 ‘녹색기업인증’ 등을 통해 녹색기업에 대한 정보제공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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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녹색기업 여신 잔액, 출처, 녹색성장위원회 11년도 업무계획>(억원)

구 분 '09.9말 09.12월말 10.6월말 10.12월말국책은행 27,754 33,198 53,652 70,163민간은행 15,368 17,493 22,533 22,240민간은행 비중 36% 35% 30% 24%* 자료 : 은행연합회, 녹색 기업여신은 은행 자체기준에 따름* 국책은행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정책금융공사의 실적을 합한 수치

은행부분의 녹색상품 수신 실적도 그리 녹록치 않은 모습이다. 금융연구원의 2010년 8월 보고서인 ‘녹색금융정책의 주요내용과 향후 과제’에서는 녹색수신상품 실적은 9조 7000억원으로 예금은행 원화예금의 1.23% 수준에 불과했다.

녹색여신, 수신관련 상품의 예를 보면 다음과 같다.

은행 여신상품 수신상품국민 ‘KB Green Growth Loan’

-친환경보존 및 녹색성장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및 우대금리 제공

‘사업자 우대적금’-저탄소 녹색성장 관련기업이나 종업원 급여이체 고객에게 우대금리 제공

신한 ‘신한솔라파워론’-태양광 발전사업에 자금지원 및 우대금리 제공

‘신한희망愛너지적금’-에너지사랑 실천 서약서를 작성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 제공

우리 ‘우리LED론’-LED협회의 추천을 받은 기업에게 대출한도 상향지원

‘저탄소녹색성장’-서울시가 시행하는 승용차요일제나 탄소마일리지제에 참여시 수수료 면제

기업 ‘녹색성장 기업대출’-청정에너지 사업 및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업에 자금지원

-

대구 - ‘친환경 녹색예금’-승용차 요일제 참여고객이나 저공해 자동차 보유고객에게 우대금리 제공

<각사 홈페이지 상품정보 참고>

또한 녹색펀드 분야에서도 이름에 `녹색, 재생, 태양, 대체, SRI, 워터(Water), 그린(Green)`이라는 단어가 붙은 펀드의 설정잔액은 1조 2000억원으로 국내투자펀드 설정잔액의 1.23% 수준에 그쳤다.(2010년 2월 기준)

녹색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수개발 부분에서는 한국거래소에서 2010년 12월 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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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지수를 발표했다. 이는 녹색인증(녹색전문기업, 녹색기술, 녹색사업)을 취득한 기업 등 녹색산업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주가지수이다. 2009년 1월을 기준으로 backtesting 을 해 본 결과, 종합주가지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산업지수와 종합주가지수의 수익률 비교>구분 3개월 6개월 1년 2년녹색산업지수 27.5% 54.9% 88.0% 128.5%종합주가지수 4.2% 20.1% 45.4% 77.2%종합주가지수대비 ↑23.3%p ↑34.8%p ↑42.6%p ↑51.3%p* 2009. 1. 2 종가 기준 누적수익률

녹색금융 관련 정부지원제도

녹색금융과 관련하여 정부지원제도를 살펴보면, 민간금융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초기 기반형성을 위한 자금 지원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을 일부 부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지원제도는 세제 지원으로, 녹색관련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기 위해 조달자금의 60% 이상을 정부인증 녹색기술·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녹색펀드, 녹색예금, 녹색채권이 그 대상이다. 펀드의 경우 1인당 최대 3천만원까지 투자금액의 10%가 소득공제(연 300만원 한도)되고, 배당소득은 비과세된다. 예금과 채권은 이자소득이 비과세된다.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선 만기가 3년 이상으로 설정된 상품이여야 하며, 2012년까지 가입분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조달자금의 60% 이상을 녹색인증제상의 녹색전문기업과 녹색사업에 투자하는 녹색금융상품(녹색펀드․녹색예금․녹색채권)에 세제지원>

녹색펀드 녹색예금 녹색채권

세제지원 내용 배당소득 비과세 이자소득 비과세 이자소득 비과세

가입한도 1인당 3천만원 1인당 2천만원 1인당 3천만원

<녹색성장위원회 11년 업무계획>

이 외에는 대부분 아직 논의 중인 상태여서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논의 사항 중 체크해봐야 할 내용은 다음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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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내용 상세내용녹색저축 활성화 민간 금융회사의 실질적 자금공급을 유도

하기 위해 세제혜택이 부여된 녹색금융상품의 활성화 필요

- 현행 세제지원 방식의 개선 및 확대, 녹색인증 사업범위 및 녹색저축 투자대상의 확대 등 활성화 방안 추진(‘11년 상반기)* 예) 금융회사의 일반자금으로 녹색기업을 우선 지원한 후 녹색저축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先대출 後조달)하는 방안 등 검토

직접금융 활성화 녹색산업의 장기 투자, 고위험 등을 감안, 간접금융시장보다 자본시장을 이용한 투자 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

- 코스닥 상장 촉진, 벤처캐피탈 활성화, 엔젤투자자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방안 검토- 녹색산업주가지수 연동 인덱스펀드 개발(‘11.1월)

녹색기업과 금융회사간 네트워크 강화

금융기관의 녹색산업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한 교육, 기업 컨설팅 프로그램 지원

- 녹색인증기업 합동 IR의 정기적 개최, 금융기관의 녹색기업 심사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 강화 등- 녹색금융 종합포털(주관 : 녹색금융협의회)을 통해 녹색기업에 특화된 금융상품정보 및 온라인 금융컨설팅 서비스 제공

<녹색성장위원회 11년 업무계획>

시사점 및 제언

정부에서 발표한 녹색금융의 주요 골자는 살펴본 바와 같이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이 대부분이다. 녹색기술개발 혹은 사업개발을 위해 필요한 자금 수급 방안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UNPRI(책임투자원칙) 등에서 다루고 있는 SRI 범주에서 다루었던 환경경영이나, 온실가스 대응 장려 등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투자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장기수익에 도움이 되는 투자기법과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마치 테마투자 같은 모습이다.

녹색금융의 다른 측면은 에너지 목표관리제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통한 탄소시장 형성인데,이는 아직 윤곽이 뚜렷하게 잡히지 못하고 논의 중인 상황이라 향후 관련 정책 발표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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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정부정책에 대해 민간금융회사 참여가 미진하다. 이는 녹색산업 위주의 투자는 리스크가 크고 확실한 수익성도 보장하기 힘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정책이 녹색한국을 만드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 기존 상장 기업들의 활동을 보다 녹색에 가깝게 유도하는 것은 어떤가 생각해 본다. 현 정책의 포커스가 소위 ‘녹색의 산업화’ 라면 기존 상장 기업들의 녹색경영 유도는 ‘산업의 녹색화’로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 ‘산업의 녹색화’는 기존 사업을 보다 에너지 효율적인 사업으로, 보다 환경부하를 적게 발생하는 사업으로 변모시키는 것이 포함될 수 있겠다. 그리고 민간금융회사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산업의 녹색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 녹색금융분야 세부추진계획 (09.05.27, 금융위원회)

• 녹색투자 촉진을 위한 자금유입 원활화 방안 (09.07.06, 녹색성장위원회 등)

• 녹색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금융지원 강화방안 (10.07.13 기획재정부)

• 녹색금융정책의 주요내용 및 향후과제 (10.08 금융연구원)

• 녹색성장위원회 11년 업무계획• 금융위원회 11년 업무계획• 기획재정부 11년 업무계획• 환경부 11년 업무계획• 지식경제부 11년 업무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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