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하지 말고 네트워크 하자 입학식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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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3년 5월 30일 ~ 6월 1일 * 장소 : 마리스타교육관 * 후원 : 서울특별시 풀뿌리시민활동 강화를 위한 활동가육성프로젝트 조직하지 말고 네트워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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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교육위원회 "풀뿌리시민활동 강화를 위한 활동가 육성프로젝트" 본 사업은 서울시 후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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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3년 5월 30일 ~ 6월 1일

* 장소 : 마리스타교육관

* 후원 : 서울특별시

풀뿌리시민활동 강화를 위한 활동가육성프로젝트

조직하지�말고�네트워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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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하지 말고 네트워크하자

입�학�워� 크� 숍

5월 30일 5월 31일 6월 1일08:00 ~09:00

<출발, 도착>

아침식사

09:30 ~10:30

- 강의 - 마을 만들기 사례와

네트워크형 운동

- 활동설계-조직하지 말고 네트워크하자!

- 발표 -10:30 ~12:00 - 분야활동가에게 듣다-

리빙라이브러리 1 평가, 마무리 단계의 소통12:00 ~13:00 점심식사

귀가

13:00 ~14:00 접수 - 분야활동가에게 듣다-

리빙라이브러리 214:00 ~16:00

마음열기- 촉진자의 자세와

인사나누기 -

- 영화 감상 -이탈리아의 협동조합 운동

위 캔 두 댓!

16:00 ~18:00

성찰1 - 갈등관리와 의사소통

방법론 -

-개인비젼세우기-나는 어떤 활동을 꿈꾸는가?

- 활동설계하기 -조직하지 말고 네트워크하자!

18:00 ~19:00 저녁식사

19:30 ~22:30

성찰2나의 비전과 조직의 비전,

의사소통을 위한 갈등 관리 스타일 분석

밥과 취중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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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열기� :� 자기소개�와� 기대나누기

[강낭콩대왕]

┃ 진행방법 ┃ ㅇ 대상인원은 50명이 넘지 않도록 한다. ㅇ 강낭콩(또는 사탕)을 참가자들에게 5개씩 배분하도록 한다. ㅇ 미리 먹지 말자고 주의를 준다. ㅇ 게임의 방법을 설명한다.

✔ 진행자 멘트강낭콩 따 먹기를 지금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게임에서 강낭콩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오늘의 강낭콩 대왕이 되는 것입니다. 강낭콩 대왕에 뽑히신 분은 소정의 선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지금부터 게임을 설명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 주어진 시간은 단 5분입니다. 그 동안 여러분들은 자유스럽게 강의장 안을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강의장을 돌아다니시면서 그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시면 됩니다. 이때 대화 중 상대에게 질문을 통해 “네”또는“아니오” 등 긍정과 부정의 단어를 표현하거나 고개를 끄덕이거나 젓는 행동을 유도하게 되면 상대에게 강낭콩 한개를 벌칙으로 받아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아침 먹었어요?”라는 질문에 “네”“아니오”“응”“아니”의 대답이나 고개를 젓거나 끄덕이는 행동을 보이면 하나의 강낭콩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오늘 아침 먹었어요”또는“오늘 아침 안먹었어요”식의 대답은 상관없습니다.

ㅇ 대화의 시간은 3~5분 정도면 적당하다. ㅇ 대화 중 경쾌한 음악을 틀어주어 마음을 여는데 도움을 주도록 한다. ㅇ 음악이 완전히 멈추거나 아니면 정한 시간이 흐른 뒤 참석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낭콩의

수를 세고 이들 중 가장 많은 강낭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강낭콩 대왕으로 추대된다.

[카드돌리기]

┃ 진행방법 ┃ ㅇ 처음 만난 사람들 사이에서 참가자 각자가 자신의 이름과 별명, 좋아하는 색과 음식 등을 쓰고

그 카드를 돌려 내가 아닌 남을 나처럼 소개함으로써 서로를 보다 더 잘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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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똑같은 색과 모양의 빈 용지(카드), 되도록 똑같은 굵기와 색의 펜(인원수에 맞도록)을 준비하여 나누어 준다.

ㅇ 참가자 전원이 둥글게 둘러앉는다. ㅇ 진행자는 참여자들이 각기 자신의 별칭, 좋아하는 색, 음식, 좌우명을 적도록 유도한다. ㅇ 작성을 모두 마치면 일괄적으로 걷도록 한다. ㅇ 모은 카드를 진행자는 참가자들이 보는 앞에서 무작위로 섞는다. ㅇ 진행자는 섞은 카드를 다시 참여자들에게 다시 무작위로 나누어 준다. ㅇ 참가자들에게 나누어준 카드 속의 인물을 자신인 것처럼 발표할 준비를 하도록 시간을 준다. ㅇ 참여자들은 각기 받은 카드를 보고 마치 자신인 양 소개하면서 그 카드의 주인이 누구인지 주시

하도록 한다. ㅇ 소개가 끝나면 각기 가지고 있는 카드를 보고 그 카드 속의 주인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도록 한다. ㅇ 한 사람씩 그 카드 속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이 생각하는 카드의 주인에게 전달하도록 한다. ㅇ 카드가 다 돌아가면 한 사람씩 자신이 맞는지 얘기하게 하고 틀리면 다시 이름을 부르며 자신이

생각하는 카드의 주인에게 전달한다. ㅇ 주인의 윤곽이 거의 드러나면 인사의 시간을 종료한다. ┃ 유의사항 ┃ ㅇ 서로 아는 그룹일 경우 다른 인사방법이 유효하다. ㅇ 카드 돌리기가 모두 끝난 후 별칭과 이름을 한 번씩 더 돌아가며 나누면 기억하기 쉽다. ㅇ 혹시 자신의 카드가 첫 번째로 돌아왔을 경우에는 똑같이 소개하고 다른 사람을 갖다 주도록 한

다. ㅇ 각자 소개할 때 마치 자신인 양 소개할 수 있도록 각 문항의 이유를 함께 설명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ㅇ 이름 란을 크게 쓰고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 이름표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자기 설명카드 ┃ 구 분 소 개 작 성이 름 홍 길 동

좋아하는 색 빨강색좋아하는 음식 떡볶이, 오뎅볶음나의 좌우명 차카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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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1� :� 조직안에서�의사소통�방법진행 : 박근덕(인권정책연구소)

[원고 별도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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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2� :� 갈등관리와�의사소통�방법진행 : 권혜진(흥사단교육운동본부)

민주시민교육을 통한 의사소통

촉진자의 역할과 개인과 사회적 성찰

※ 본 원고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저작권이 있어 불법적으로 유통되지 않아야 함을 밝혀둡니다.

Ⅰ. 상생을 위한 의사소통의 의미 1. 프롤로그 - 의사소통은 인간의 역사 그 자체 ‘사람들은 무엇으로 소통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무엇이라고 답할까? 아마도 대부분 말, 언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미국의 심리학자 엘버트메라비언의 연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스스로의 이름을 따 메라비언의 법칙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에 의하면 의외로 인간 의사소통 중 언어가 의사소통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단 7%라고 답한다.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목소리, 즉 음성 38%, 표정 35%, 태도 2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사실 언어라는 것은 자신이 상대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중요한 도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사람은 상대가 언어로 표현 할 때 수많은 선입견을 갖고 대하며 그 사람에 대한 호감도와 신뢰도, 이해관계에 따라 그 말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지 어느 정도 규정하고 총량을 정해놓는다. 또한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일인지, 감당할 수 있는 일인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는 나중의 일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을 완벽하게 그 상태에서 처리해 낼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의사소통은 언어보다도 내가 그 얼마나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또 다른 영역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양이 정해진다고도 볼 수 있다.

의사소통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 관통한다. 인간의 역사는 수 백 만 년 전부터 시작하여 최초의 현대인인 크로마뇽인이 출현한 시점으로도 무려 3만 5천 년 전부터의 일이다. 의사소통은 인류가 생겨나면서부터 생존을 위한 과정으로 변화 발전해 온 역사의 산물이다. 문자가 존재하지 않았을 때에도 대자연과 그 이치 안에서 온전히 ‘하찮은’ 인간일 뿐이었다. 이 거대한 자연 안에서 수렵과 사냥을 통해 생존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를 위해 서로 무리를 지어 단결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특히 자신 몸집의 몇 십 배에 이르는 맘모스나 맹수들을 사냥하기 위해서는 나무로 만든 뾰족한 칼이나 돌도끼 등 도구를 사용하는 것만이 아닌 서로간의 약속된 소리와 행동, 표정 등으로 신호를 보내 협동하여 사냥하는 등 인간은 그 집단 안에서 생존을 이끌어 냈다. 이후 차츰 그림, 상형문자, 정형화된 언어와 문자 등으로 역사를 만들어내고 의사소통을 발전시켜온 것이 인간의 역사 그자체이다. 그러나 현재 수많은 언어와 문자의 이기를 갖고 있음에도 인간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분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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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언어와 글, 행동, 표정 등으로 그 무엇을 완벽하게 전달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 다만 이러한 의사전달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뿐이고 그 결과 부단히 소통을 위한 방법과 새로운 언어가 생겨나고 소멸되는 현상이 벌어진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갈등’이 파생되고 이 갈등은 필연적이며 어디서나 존재하는 ‘유비쿼터스’처럼 우리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 의사소통을 위한 갈등은 소멸과 성장의 열쇠! 사람들과 워크숍을 진행할 때 ‘갈등’하면 생각나는 단어를 일상에서 물어보면 다양한 의견이 나타난다. ‘싸움’, ‘불편함’, ‘스트레스’, ‘머리아픔’, ‘괴로움’ 등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피드백에서 가치중립적으로는 ‘해소’, ‘풀어야할 과제’, ‘의사소통’, ‘선택’ 등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긍정적 피드백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특히 젊은 청소년보다 우리사회의 성인들이 더 부정적인 방식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향을 갈등관리 교육에서 확인되는데 이는 아무래도 관계망이 복잡하고 책임져야할 일들의 일상이 더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어찌됐든 갈등을 섣불리 ‘부정적인 것’으로 단정 짓기에는 우리가 사는 세상 어디에도 그 것을 회피할 만한 곳이 존재하지 않아 보인다. 그 얼마나 불행할 수 있는가! 아마도 사회에 대한 외면과 더 나아가 죽음을 선택하는 이들의 이유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더 나은 의사소통을 위해 갈등의 새로운 측면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갈등’은 부정적이거나 그렇지 않거나 하는 잣대로 평가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 보다는 있는 ‘갈등’ 그대로의 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상대하는 사람의 태도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한 개인이나 조직, 국가 등 우리가 사는 모든 곳에 갈등의 요소를 항상 지니고 사는데 갈등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한 문제이다. 그 것은 개인이나 조직을 쇠망하게도 하고 성장시킬 수도 있는 기재다. 이를 잘 관리하는 개인과 집단은 그 만큼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할 때 퇴보와 소멸로 이어진다. 의사소통은 단순한 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기 보다 우리 사회 안에서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집단과 집단의 다양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고 그 핵심은 긍정적 갈등관리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갈등관리의 긍정적 관리로 발전한 국가의 예는 로마제국이다. 평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원전 753년 척박한 땅 로마에 정착한 부족은 이후 말기 동, 서로마 중 동로마는 차치하고라도 서로마의 수도 이탈리아의 로마가 게르만족의 한 부족인 고트족에 의해 점령당한 기원 후 410년까지 장장 1,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켜왔다. 자그마한 소도시에서 당시 문명화된 땅을 개척하기 힘든 땅 동유럽과 바다건너 북유럽을 제외하고 거의 전 유럽과 아프리카 북부, 서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실로 엄청난 제국을 그 오랜 역사 동안 이어온 것이다. 아마도 그 힘은 30만이나 되는 신(그리스 신과 함께 역대 황제들, 로마를 건국한 로물르스 뿐 아니라 점령한 부족의 신들까지 엄청난 신들이 있었고 신전들이 즐비하였음)을 섬기며 다양한 부족의 문화 종교에 대한 다양성을 인정하고 점령을 통해 통합된 부족이나 국가의 각각의 제도와 실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통치를 이어온 것이다. ‘팍스로마나’(로마에 의한 평화)는 제국주의 로마에 의해 야만족의 침입을 막아내고 새로운 문물과 기술들을 공유하여 성장하고자 하는 로마제국 안 모든 구성원이 같은 목표를 함께 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기에 가능했다. 물론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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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광화문 촛불에 수많은 여고생들이 나왔다. 처음 사실 미국산 소고기 안정성 문제와 더불어 0교시, 야간 자율학습, 우열반 편성 등 그 동안 규제해 왔던 문제들을 모두 교장의 자율로 인정하는 4․15 학교 자율화 조치로 인한 분노가 자리 잡고 있었다. 2009년부터 교육운동 활동가들은 새

리큘라나 네로와 같은 황제에 의해 기독교가 탄압 당하지만 이후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유일 종교로서의 기독교의 등장 등 여러 종교적 쟁점이 있기는 하다. 패망 당시 ‘마지막 로마인’ 스틸리코(영어식 발음 스타일의 어원) 장군에 대한 황제의 숙청과 게르만족 등 이민족의 침략으로 인해 붕괴되는 데 이 당시 국가의 갈등관리 시스템이 붕괴되었던 사회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로마의 긴 역사 속에서 지속적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사회적 갈등이 일어날 만한 요소 중 수많은 이질적 문화, 종교, 부족이나 국가의 제도 등을 그대로 인정하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소통의 자세에서 가능했다. 의사소통은 카이사르의 등장 이전까지 원로원과 공동 집정관 체제, 평민 대표의 호민관제도가 있었고 재정의 시작인 황제 아우구스투스 이후에도 지역별 의회 구조와 원로원이 그 기능이 축소되었어도 마지막까지 지속되었다. 일방적 의사소통과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관리 체계, 폭력과 무한권력을 이용하는 방식은 곧 소멸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2010년 12월 튀니지에서 시작된 재스민(튀니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 이름) 혁명이 전 아랍세계의 민주화 봉기로 확산되었고 이웃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도 종말을 맞게 된다. 카다피는 1969년 9월 젊은 나이에 육군 대위로 복무 하던 중 왕정을 무너뜨리고 권력을 장악한다. 집권 초기 국가원수·총리·국방장관을 겸임하며 반미주의와 이슬람 근본주의 사상을 기초로 한 단일 아랍국가 건설을 주장하였다. 미국과 영국의 군사기지를 철수시키고, 외국자본을 배제하였으며 이탈리아 정착민들을 국외로 추방했다. 또 석유가격을 일방적으로 책정 공시해 주요 석유생산국들의 시장독점에 반대하였고 석유회사를 비롯한 도로, 항만, 항공 등 국가기반시설을 국유화하였다. 이후 대규모 유전 개발과 리비아 대수로을 비롯한 대형 국토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아프리카의 빈국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개발 정책을 추진했다. 어찌 보면 1960~70년대 한국사회와 닮을 꼴이다. 빈국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가주도의 계획경제와 그 이면의 인권침해 등이 데자뷰처럼 스쳐간다. 리비아 국내 정치에서는 이슬람의 율법에 기초한 문화혁명을 시도하여 도박과 음주 등을 금지시키고 이슬람공동체를 건설하려 했다. 문제는 1970년대 사회주의, 이슬람주의, 범아랍주의를 융합한 자마히리야(인민권력) 체제를 선포하고 인민직접민주주의라는 독특한 제제구축을 명분으로 내세워 의회제도와 헌법을 폐지하고 전제 권력을 강화한다. 이후 장기 집권, 독재 정치, 인권 탄압, 테러 지원, 핵실험 의혹 등으로 수많은 국제적인 비난과 경제 제재 조치가 뒤따르기도 했다. 국제 사회는 국유화한 석유를 통해 획득한 막대한 재원이 정권유지와 국제 테러 단체에 대한 지원에 쓰이고 있다는 사실에 비난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한때 서방세계와 협력 관계의 신호를 보내기도 하지만 결국 나토의 결정적 공습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국내 정치도 언급한 바에 같이 헌법도 의회제도도 폐지하는 등 국민과의 직접 소통이라는 인민직접민주주의라는 방식으로 사실상의 1인 무한권력 체제를 강화하였다. 결국 민중 봉기와 서방세계의 협공으로 42년 영욕의 권력을 마감하게 된다. * 사례 엿보기교육희망네트워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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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교육 운동의 모델을 찾기 시작한다. 그 결과 기존 연대운동 방식, 즉 기자회견과 성명서, 집회 중심의 현안 문제에서 탈피한 새로운 네트워크 형 조직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그 것이 ‘교육희망네트워크’ 이다. 2010년 2월 출범 이후 2012년 9월 현재 전국 7개시도 지역 허브(중앙 이란 표현을 허브라고 바꾸어 부름)와 90여개 기초단체를 포괄하는 풀뿌리 교육희망네트워크가 건설되어 있다. 실로 대단한 ‘실적’이다.

교육희망네트워크의 슬로건 - 경쟁에서 협력으로 차별에서 지원으로교육희망네트워크의 3대 가치 - 개인의 ‘자발성’, 나누는 ‘소통’, 마을 ‘풀뿌리’슬로건을 살펴보면 전 근대 방식인 무한 경쟁에서 협력적 방식과 입시 중심의 차별적 교육이 아닌 모든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는 지원의 방식으로 전환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엄청난 강령을 지닌 것도 아니다. 단순하게 위의 슬로건이 내세운 가치에 동의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활동 방식도 다양하다. 개인의 자발성 보다는 조직의 결정을 우선시 여기던 수직적 리더쉽에서 회원들 개개인의 행복한 운동을 지원하는 개인의 자발성에 기대를 건다. 그래서 개인과 단체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개인 중심의 활동이다. 또한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단순 정보의 전달 뿐 아니라 회원 각자의 의견과 경험을 토대로 더 큰 역동을 만들어나가는데 큰 가치를 둔다. 다른 연대 활동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공식 카페에서의 논의를 촉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별로 운영위원회가 결정한다. 절대 전국 허브의 결정에 의해 풀뿌리 네트워크가 자동적으로 가입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소통만을 강화할 뿐이다.마지막으로 풀뿌리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기존 전국단위의 단체들은 대체적으로 중앙본부와 회비 비율을 조정하고 중앙 강령과 결정에 귀속 받을 때가 많다. 그러나 네트워크의 허브는 지역 풀뿌리 운동의 소통을 돕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새로운 풀뿌리 네트워크 출범을 촉진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활동을 진행한다. 노선의 문제로 심각하게 싸울 일은 별로 없다. 21세기 형 조직은 개인의 자발성과 행복한 삶을 돕는 네트워크 형 조직 형태일 수도 있겠다.

-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 의사소통의 중요함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이다. 생산과 여가, 공동체성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라도 원활한 의사소통은 그 무엇에도 앞선 가치일 것이다. 내안의 의도와 상대가 가지고 있는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대한 협력적 의사소통 방식으로 이행하는 과정이 우리의 삶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본 동력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의 헛된 욕망과 무관심 속에서 전쟁으로 인한 인류 파괴의 고통을 어느 한 시기도 경험하지 않은 역사를 가져본 적이 없다. 아마도 의사소통의 비 성숙함과 헛된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 이러한 인류의 고통은 인간과 인간관계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닐 것이다. 인류는 단지 인간의 역사만 가지고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로 ‘자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그 자원,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면서 살아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망에서도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본의 자연재해로 인한 원전 파괴와 그로인한 엄청난 고통과 혼란을 겪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자명한 이치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의 변화와 개발 중심적 사고에서 벌어지는 환경 파괴, 심지어는 일본 히로시마의 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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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종 정도로 추산되는 지구의 생물 종 가운데 지난 50년 동안 30만 종이 사라졌다. 매년 3,000에서 3만 종이 멸종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6,500만 년을 통틀어 최고치다. 그리고 앞으로 100년 이내에 지구상의 모든 새와 동식물 종 중 3분의 1에서 3분의 2 정도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포유류 종 4,630종 가운데 약 25퍼센트가 멸종 위기에 처했으며, 어류 종의 34퍼센트, 양서류 종의 25퍼센트, 파충류 종의 20퍼센트, 조류종의 11퍼센트가 같은 위기에 처해 있다. - <장기비상시대> 중에서

- 지구 양극권, 그린랜드, 히말라야 산맥의 만년얼음이 녹아버리는 속도와 크기가 관계 과학자들의 예측을 비웃듯 엄청나다. - 쓰나미가 밀려들어 동남아와 인도양 연안이나 섬사람들이 헤아릴 수 없이 죽었다. - 작년에는 북아메리카 오대호 주변의 광대한 지역에서 꿀벌이 1/4 이상이나 죽었다. - 아프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는 기록적인 가뭄으로 여러 해 째 곡물 생산이 엄청나게 줄고 강물은 말라버렸다. - 중국 청해성의 호수 4000여개 중 반이 말라버리기 시작하였고, 올해만 해도 사천성 지방의 대지진과 미얀마를 강타한 대규모 풍수해는 그 피해를 계산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 2008 민시아 이사장 강연 중 -

등 자연과의 소통을 거부함으로 인해 벌어지는 수많은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지 고민해 보아야할 것이다. 우리사회에서도 이러한 예는 많다. 도시를 보다 효율적이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도로를 만들고 강을 메우고 산을 깎아 내면서 자그마한 홍수와 가뭄에도 쉽사리 인간과 문화제를 제물로 만들어버리는 일이 많아졌다. 작게는 2011년 청계산 산사태로 인근 도로와 아파트를 덮치는 일이며 산 속에는 케이블카와 철도 길을 건설하여 소중한 생태계의 파괴를 쉽게 목격한다. 이러한 현상에서 당국과 환경단체의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

- 종의 멸종과 온난화

위의 자료에서 보듯이 의사소통은 단지 인간과 인간의 세계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환경파괴를 유발시키는 개발을 통한 인간의 욕망을 채우는 과정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이 아닌 서로를 파괴하는 과정으로 반드시 나타난다. 우리사회 4대강 사업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인 강정마을의 갈등은 인간과 인간의 의사소통 문제만이 아닌 인간과 자연 간의 갈등의 문제로 그 결과에 의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과연 어떠한 결과를 내타낼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

30년 전의 성장사회에 대한 성찰의 목소리는 이후 1992년에 일명 리우 회의로 불리는 엔환경개발회의

(UNCED)를 통해‘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논의와 실천으로도 반영되었다. 마침 올해에‘리우+20’이라는 이

름으로 오는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 다시 모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대규모 국제회의

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1992년에 세계 각국들이 모여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의 실천들을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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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했지만, 20년 동안에 1인당 GDP는 40% 이상 증가한 반면, 인구는 55억에서 70억으로 늘었고, 천연자원

이용은 40% 이상, 이산화탄소 배출은 35% 이상 증가했는데, 생물 다양성은 30% 이상 감소하였다. 따라서

이런 현실을 외면한 그 어떤 대책도 별효력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제 성장사회에서 성숙사회로의 전환은 가치나 윤리의 문제를 넘어 인류생존의 차원에서 고민해야 할 구

체적인 현실의 문제로 눈앞에 다가와 있다. 성숙한 사회는 사회적 성찰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이웃과 생태

계, 그리고 미래세대에 대해 총체적으로 책임지는 사회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시민교육 6호 ‘문명전화기의 도전과 과제’ 中 정규호

2. 의사소통을 위한 촉진자의 역할 - 계몽과 지시, 명령에 의존한 기존의 중재역할에 대한 반성 지난 과거 우리는 민중을 하나의 계몽의 도구로 대상화하고 가르치기 위해 학교를 세우고 지시와 명령에 의존하여 사회질서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사회의 변화 과정에서 역사를 습득하고 사회화하기 위한 노력을 폄훼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21세기 다양한 변화를 읽고 그에 맞는 방식의 교육방법론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7,80년대를 살아온 베이비붐 세대와 그 이후 출생한 우리사회의 신진세력간의 세대 간 문화차이가 이념과 문화의 전쟁으로 갈등을 유발하는 것을 많이 본다. 또한 지난 독재 정권과의 싸움을 이끌었던 민주화 운동 세대의 역할은 그 무엇보다 소중한 역사적 성과를 가져온 숭고한 노력에 경의를 표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독재정권의 습성을 고스란히 지니고 생활하는 일상의 비민주성을 여과 없이 바라보는 것이 결코 유쾌하지는 않다.

어느 마을에 위중한 환자가 있었다. 필요한 약을 되도록 빨리 구해야 하지만 물살이 강한 바다를 건너야 했다. 물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하고 작은 배의 노를 잘 저어야 한다. 이 중 4명이 배를 타고 건너기로 한다. 한사람은 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람, 두 번째 사람은 똑똑하고 게으른 사람, 세 번째는 멍청하고 부지런한 사람, 네 번째는 멍청하고 게으른 사람이다. 되도록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노를 젓기 위해 가장필요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누구일까? 아마 평범할 때라면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노를 젓기만 하면 그만이겠지만 복잡한 물살의 세기와 변화, 정확한 목표지점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아마도 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필요할 것이다. 가장 필요 없는 사람은 누구일까? 멍청하고 게으른 사람이 아닌 멍청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다. 배를 딴 방향으로 열심히 노를 젓는 것만으로도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으니 말이다. 1900년대 중 후반 산업화 시대와 21세기 현재를 비교해서 세상의 변화의 흐름이 빠른 요즘은 아무래도 똑똑한 사람이 필요할 것이다. 반대로 그 이전 시대는 몇 가지 기술만으로도 평생직장을 갖을 수 있었다. 근면, 성실, 부지런함이 미덕인 사회였지만 지금은 세상의 흐름을 이끌지는 못해도 이를 파악하고 빠르게 새로운 기술과 내용을 익히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대다. 열심히 보다는 ‘잘’해야 하는 시대이다. 그래서 예전 것을 가르치고 지시하고 개몽하는 시대가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와 도전이 필요한 시대라고 할 수 있겠다. 기성세대의 가르침도 물론 유효하겠지만 새로운 세대에 대한 믿음과 지지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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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이전의 구호 민주화 이후의 구호근면, 자조, 협동국가, 충성, 희생

대의를 위한 소수의 희생신속, 정확, 획일성, 지식, 강의, 개발, 수직적

의사소통, 소품종 대량생산

개인의 자발성, 소통능력풀뿌리, 느림, 다양성, 경험, 감성, 토론, 상생,

환경, 수평적 의사소통, 비전, 자연, 공생, 창의성, 다품종 소량생산

위 구호의 예를 보듯이 우리가 살아왔던 과거와 지금 시기의 구호는 많은 변화의 지점을 말해 준다. 가르치고, 지시하고, 대의를 위해 소(小)가 희생해야 한다는 가치에서 이제 수평적 리더쉽과 소통, 공생과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을 변화를 곰곰이 성찰해보고 생활 현장에서의 민주성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 마음열기, 기대나누기, 동기유발을 위한 촉진자의 자세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새로운 리더(또는 촉진자)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이전 시기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소수에 의해 좌지우지 되었던, 어쩌면 그래야 했던 과거라면 sns의 발달로 이름 모를 개인의 의견개진과 소통을 통한 보다 큰 가치의 확산을 보여주고 있는 지금의 리더는 지시와 명령이 아닌 스스로 깨우치고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촉진자의 자세를 가진 사람이 될 것이다.

․ 의사소통에서 촉진자란? 영화 ‘수상한 고객들’에서 보험왕 배상준(류승범 역)은 자신의 실적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4명의 자살을 암시하는 고객들을 찾아다닌다. 사기당해 망한 기러기 아빠, 아이 4명을 둔 가장을 잃은 비정규직 엄마, 빚이 산더미라서 사채업자에게 몸을 팔라고 강요당하는 소녀가장, 아픈 누나를 둔 ‘틱’장애 노숙자. 배상준은 처음에 자신의 실적을 위해 뛰어들지만 결국 그들이 새로운 삶을 찾는 과정에 깊이 개입하게 되며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절망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 그 사람들이 스스로 새로운 삶을 찾는데 있어 조력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함을 깨닫게 하는 영화이다. 영화를 소개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칫 희망을 갖지 않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동기유발,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하는 영화라 소개한 것이다.

자신의 삶을 온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개인의 꿈과 비전을 갖추는 것도 그 것을 이루기 위한 나의 재능, 능력, 주변의 조건 등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 남의 인생을 대신 살라고 하는 온갖 압력과 분위기를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신념 등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정말 필요한 것이 남들을 이해시킬 수 있고 다른 사람을 존중할 수 있는 생활 태도 즉, 소통능력이다.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자신만의 인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결국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의사소통능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민주화 이후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의사소통능력을 키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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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야 말로 성공적 삶을 지탱하는 바로미터 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각 개인에게 명령이나 지시, 계몽으로 요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먼저 깨우친 이들의 색다른 노력이 필요한데 이것이 촉진자의 자세이자 새로운 방식의 생활태도이다.

․ 촉진자의 자세란? 1) 조직 안에서 2002년 월드컵 4강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장 히딩크, 그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당시의 우상이자 그 누구보다 인기 있는 리더였다. 당시 한국팀 주전 맴버들의 몸값은 유럽 빅리거 한 명의 몸값도 안됐고 86년부터 4차례 연속 월드컵을 밟았지만 단 한 번도 16강은커녕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최약체 팀 중 하나였다. 그러기에 월드컵 대표팀의 4강 달성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세계에서 가장 부자이자 가장 비싼 선수들만 모아 놓은 ‘지구 방위대’ 레알마드리드는 번번히 라이벌 바로셀로나에게 밀리는 이유와 같다. 바로 팀워크 이다. 축구는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이 기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포상금과 병역면제와 같은 실질적인 해택 같은 것들이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그럼 그 이전엔 그런 것들이 없었을까? 한국 축구가 1승도 거두지 못했던 것은 돈도 아니고 애국심이 부족해서는 더더욱 아니다. 결국 유럽과 남미의 강팀과 맞서서 이길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 부족과 더불어 팀워크에 문제가 있었다. 한국 축구는 전형적인 선후배 규율이 남달리 더했고 이는 훈련과정이나 시합에서도 실력보다는 한국적 특수한 문화가 좌우될 때가 많았다고 한다. 히딩크는 그런 상하 문화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고 명성보다는 실력과 자질, 융합과 전술 이해도 등을 우선 고려했다. 멀티플레이를 강조하면서 창의적 소통 능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선수들의 장단점을 고려해 한 번 믿으면 운동장에서 끝까지 믿고 맡기는 믿음의 축구를 가능하게 했다. 축구는 선수들이 했지만 당시 ‘보잘 것 없는’ 선수들이 세계 강호들과 맞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히딩크의 믿음과 전술, 경기장 안에서 네트워크적인 창의적 소통을 강조한 촉진자적인 리더십이었다.

우리사회는 다양한 조직의 형태가 있다. 권력을 위임받은 공적 조직과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조직, 그리고 비영리, 비정부기구인 NGO, NPO 등이다. NGO 중에서도 네트워크란 이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자발적인 회원들의 참여를 통해 역동을 만든다는 점에서 기존의 개선조직, 위임조직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흔히 개선 조직이라 함은 총회, 대표, 운영위원회(또는 대의원, 중앙위원회) 등 본부와 그 밑으로 지부와 분회 등 수직적 관계망을 통한 일사 분란한 조직의 개념을 말한다. 그 회원은 그 조직의 상급 기관의 의사결정에 따라 행동해야 하고 이는 일상적 홍보라는 이름의 계몽, 성명서, 기자회견, 집회 참여 등 개인의 자발성보다는 조직의 강령과 그에 따른 결정에 복무함을 말한다. 정당, 노조 등의 조직 특성이 잘 말해 준다. 이에 반해 풀뿌리 조직에서 네트워크적인 활동양식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그러한 조직의 특징은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이 과정에서 수평적 소통이 가능한 역동적 활동성이라 말할 수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보다는 내가 원해서, 내가 필요해서 하는 활동이고 그러한 활동을 위해 같은 뜻을 지닌 사람들과의 이합집산과 함께 여러 정보와 활동 경험을 나누기를 원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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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에서 회의 구조만이 아닌 새로운 소통의 역동성도 중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직의 특성은 활동 경험의 미숙과 다양한 연대, 정치적인 힘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몇몇 사람이 독주하는 경향이 약점일 수 있다. 회의 등 의사소통의 체계성, 다른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기획 등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촉진자의 올바른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 더욱 필요하다. 그러한 자세는 첫째, ‘상대를 신뢰하라!’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게 되면 가르치게 된다. 가르치게 되면 상대의 자발성과 창의적 자기 사고를 저해하게 된다. 이는 스스로 조직하고 완성해 하가도록 돕는 것이 아닌 상대를 만들고 기획하여 수단화의 과정이 된다. 단시 상대만이 아닌 우리가 함께할 시민의 집단적 지성을 믿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모든 사람과 집단은 자신만의 감동을 갖고 산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이상형을 만났을 때, 운전을 처음 할 때, 새로운 게임을 하게 될 때, 가고 싶은 곳에 처음으로 여행을 갈 때의 두려움과 감동은 첫 번째 만남이기에 특별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한 경험을 가지도록 유도하기보다 또 다시 가르치고 나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평가기준과 그에 걸 맞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믿는 것은 올바른 촉진자의 자세가 아니다.

셋째. 다양성을 존중하라 다양한 의견을 가진 것에 만족하자. 흔히 나와 다른 생각과 판단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불편하게 여기거나 멀리하게 될 때가 있다. 의사소통을 촉진하는데 있어 가장 지양해야할 자세이다.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자신의 의사를 과도하게 표현하는 것보다 원활한 합의가 가능해 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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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분쟁 해결의 5가지 유형 : THOMAS-KILMANN 테스트》 토마스 킬만의 갈등해소를 위한 스타일 분석은 여러 조직에서 사용하여 왔지만 청소년들을 대상을 진행하기에는 조금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다. 질문지가 그러한 이유였는데 난해했던 내용을 조금 알기 쉽게 수정하여 수록하였다. 갈등해소를 위한 개개인의 성향분류를 아래의 경쟁/대립, 협동, 절충/타협, 회피, 순응형으로 나누어져 있다. 지난 역사의 과정에서 경쟁/대립형의 카리스마 유형이 필요했던 시기가 지나고 점점 상대방과의 협동적 해결을 위한 카리스마 유형이 갈등해소를 위해 필요한 유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다섯가지 유형을 이해하고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토론해 보면서 현재를 진단할 수 있을 것이다.

경쟁/대립형(Competing) 협동형(Collaborating) ▷Zero-Sum ▷자기주장 강하고 경쟁적 ▷목표달성 위해 관계 희생시킴 ▷자신의 입장을 고수, 힘에 의존

▷Win-Win ▷상대방과 협동적으로 해결도모 ▷실익을 상대에게 이해시킴 ▷목표 충족 위해 효과적 상호관계

절충․타협형(Compromising) ▷자기목표와 상대의 목표를 절충, 타협 ▷실익과 관계를 적절히 조화 ▷경쟁↔순응, 회피↔협동의 중간적 해결

회피․보류형(Avoiding) 순응․양보형(Accommodating) ▷갈등상태에 있는 목표/실익 달성을 추구

하지 않음 ▷더 큰 갈등 우려해 당장의 문제해결을

연기

▷자기이해 보다 상대의 요구에 맞추어 갈등해소 추구 ▷실익보다 관계 중시, 대립․경쟁회피 ▷자기주장 잘 못하거나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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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킬만의 갈등해소 스타일 분석》THOMAS-KILMANN CONFLICT MODE INSTRUMENT

>> 질 문 지1. A. 나는 때때로 문제 해결을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게 한다. B. 나는 의견일치를 보지 못한 문제를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상대방에 의견을 따르는

것이 편하다.2. A. 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당한 타협으로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한다. B. 나는 상대방과 나의 모든 관심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고자 시도한다. 3. A. 나는 평소 나의 목표를 추구하기위해 상대방에게 단호한 편이다. B. 나는 상대의 감정을 달래고 서로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편이다. 4. A. 나는 이익을 얻기 위해 타협적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한다. B. 나는 가끔 다른 사람의 바람(희망)을 위해 나 자신을 희생한다. 5. A. 나는 시종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른 사람의 협조를 항상 구한다. B. 나는 쓸데없는 상대방과의 긴장을 피하기 위해 다른 필요한 것을 하도록 노력한다. 6. A. 나는 스스로 감정이 상하는 일을 피하고자 노력한다. B. 나는 나의 입장(주장)을 달성코자 노력한다. 7. A. 나는 어떤 문제(사안)에 관해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지체시키려고 한다. B. 나는 내가 갖고 있는 조건(안)을 다른 조건들과 교환하려고 포기한다.8. A. 나는 평소 나의 목표를 추구하는데 단호하다. B. 나는 나의 관심사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즉시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도록 노력한다. 9. A. 나는 현재의 여러 문제들이 언제고 염려하거나 우려할 만하지 않다고 느낀다. B. 나는 내가 선택한 길로 가려고 노력할 때가 있다. 10. A. 나는 나의 목표를 추구하는데 단호하다. B. 나는 타협적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한다. 11. A. 나는 나의 관심사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즉시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도록 노력한다. B. 나는 상대의 감정을 달래고 서로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편이다. 12. A. 나는 때로는 내가 한 말이 논란을 일으킬 것 같아 말하지 않는다. B. 상대방이 만일 나의 어떤 의견을 인정한다면 나도 상대가 그의 어떠한 의견을 갖는 것을 허용하

겠다. 13. A. 나는 중간적 입장을 제안한다. B. 나는 내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밀고 나간다. 14. A. 나는 상대에게 내 생각(의견)을 말하고, 그의 생각을 묻는다. B. 나는 상대에게 내 입장의 논리성과 유익함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15. A. 나는 상대의 감정을 달래고 서로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편이다. B. 나는 쓸데없는 상대방과의 긴장을 피하기 위해 다른 필요한 것을 하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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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A. 나는 상대의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B. 나는 자신의 의견에 대한 정당함을 상대에게 설득시키기 위해 노력한다.17. A. 나는 평소 목표를 추구하는데 단호하다. B. 나는 쓸데없는 상대방과의 긴장을 피하기 위해 다른 필요한 것을 하도록 노력한다.18. A. 상대가 좋다면(행복하다면), 나는 그의 의견을 유지하도록 한다. B. 상대방이 만일 나의 어떤 의견을 인정한다면 나도 상대가 그의 어떠한 의견을 갖는 것을 허용

하겠다. 19. A. 나는 나의 관심사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즉시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도록 노력한다. B. 나는 어떤 문제(사안)에 관해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지체시키려고 한다.20. A. 나는 상대와의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즉시 이 의견을 다루도록 노력(시도)한다. B. 나는 상대와 이익을 공정하게 나누기위한 방법을 찾고자 노력한다. 21. A. 나는 협상을 할 때 상대의 바람(희망)을 배려하려고 노력한다. B. 나는 협상을 할 때 언제나 바로 문제에 대한 이야기에 들어가는 성격이다.22. A. 나는 상대와 나의 지금에 조건과 입장을 알려고 한다. B. 나는 내가 바라는 것을 주장한다. 23. A. 나는 자주 우리 모두의 희망을 충족시키는데 관심을 갖는다. B. 나는 때때로 문제 해결을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게 한다. 24. A. 나는 상대의 입장이 그에게 매우 중요하다면, 나는 그의 희망을 충족시키려고 노력한다. B. 나는 상대가 타협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한다.25. A. 나는 상대에게 내 입장의 논리성과 유익함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B. 나는 협상을 할 때 상대의 바람(희망)을 배려하려고 노력한다.. 26. A. 나는 중간적 입장을 제안한다. B. 나는 거의 언제나 우리 모두의 희망을 충족시키는데 관심 갖는다. 27. A. 나는 때로는 내가 한 말이 논란을 일으킬 것 같아 말하지 않는다. B. 상대가 좋다면(행복하다면), 나는 그의 의견을 유지하도록 한다. 28. A. 나는 평소 나의 목표를 추구하는데 단호하다. B. 나는 평소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른 사람의 협조를 항상 구한다.29. A. 나는 중간적 입장을 제안한다. B. 나는 현재의 여러 문제들이 언제고 염려하거나 우려할 만하지 않다고 느낀다.30. A. 나는 상대의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B. 나는 언제나 상대와 문제를 함께 나누며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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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스타일 채점표》경쟁적(쟁취)Competing

협력적(문제해결)Coiiaborating

타협적(나누기)Compromising

회피적(철회)Avoiding

순응(유연)Accommodating

1 A B2 B A3 A B4 A B5 A B6 B A7 B A8 A B9 B A10 A B11 A B12 B A13 B A14 B A15 B A16 B A17 A B18 B A19 A B20 A B21 B A22 B A23 A B24 B A25 A B26 B A27 A B28 A B29 A B30 B A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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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스타일 그래프》경쟁적(쟁취)Competing

협력적(문제해결)Coiiaborating

타협적(나누기)Compromising

회피적(철회)Avoiding

순응(유연)Accommodating

100%------------------------------------------------------12 12 12 12

11 1111 12 11 10 1010 11 10 9 9

890%------------------------------------------------------9 10 78 9 8

80%------------------------------------------------------9 6

7 870%------------------------------------------------------

7

60%------------------------------------------------------6

8 56

750%------------------------------------------------------7

540%------------------------------------------------------

46

4 530%------------------------------------------------------

56

33 4

20%------------------------------------------------------5

42 310%------------------------------------------------------

43 32 2 2 2

1 1 1 1 10 0 0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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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1� :� 새로운�운동,� 살펴보기강사 : 임경수(완주커뮤니티비지니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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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3� :� 리빙라이브러리진행 : 권복희(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교육위원)

[사람책� ­�플랫폼을�말하다]

청년플러스�유명상(닉네임:유마담)

청년플러스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함께 재밌게 살고 싶지만, 외로이 떨어져

있는 청년들이 모여서 지역과 사람을 만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시도하는

오픈랩입니다.

청년플러스에서 함께하고 있는 유마담은 인천지역에서 태어나 인천지역에서 문화

축제기획 및 진행 등의 활동을 하고 있고요, 오늘이 즐거운 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왜 단체가 아닌 플랫폼, 오픈랩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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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 ­�협동조합을�말하다.]

완주커뮤니티비지니스센터�임경수

최근 핫이슈는 협동조합입니다.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통과되면서 사회적경제의 한 영역으로

또는 운동의 방법으로 협동조합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람책으로 선정된 임경수 센터장과 함께

협동조합을 깊이 있게 톺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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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 ­�지역의�재발견]

한국YMCA전국연맹�이필구�국장

마을만들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마을을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원래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원래 존재하고 있던 지역을 재발견하는 것,

지역운동의 메카 YMCA의 이필구 국장을 통해 이야기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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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깨우기� :� 공동체영화보기위 캔 두 댓

[줄거리]

1983년 밀라노. 새로운 법 ‘바자리아법’에 의해 정신병원이 없어진다. 정신병원 환자들에게 자유가 주어졌

지만 돌아갈 곳은 없다. 그들을 모아둔 병원부설 기관 ‘협동조합 180’은 정신병원과 별반 차이가 없다. 어느

날 그곳에 새로운 인물이 들어온다. 정의감이 강한 급진적 활동가 넬로이다. 넬로는 정신과 환자들과 함께 진짜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 ‘마루바닥 시공업체’넬로와 그의 친구들의 실험적 회사는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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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4� :� 비전세우기진행 : 김금호(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제부터�나는�촉진자입니다.�

촉진자가 되기 위한 자성예언(25개)을 읽고 마음에 드는 것 3가지를 골라보세요. 만약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면 자신이 스스로에게 암시를 거는 문장을 만들어 ‘더 쓰고 싶은 자성예언’에 씁니다.

❋ 촉진자가�되기�위한�자성예언�❋

1. 나는 멋있고 좋은 사람이다. 2. 나는 어디서나 필요한 사람이다. 3. 나는 말보다 행동하는 사람이다. 4.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다. 5. 나는 할 수 있다.

11. 나는 부지런하다. 12. 나는 겸손하다. 13. 나는 예의 바르고 단정하다.14. 나는 무엇이든지 끝까지 열심히 한다. 15. 나는 말을 잘 듣는다.

16. 나는 받기 보다는 주기를 좋아한다. 17. 나는 약속을 잘 지킨다. 18. 나는 솔직하게 먼저 이야기를 한다. 19. 나는 언제나 밝게 웃는다. 20. 나는 절약한다.

21. 나는 할 일을 찾아서 한다. 22. 나는 나 자신보다 우리를 생각한다. 23. 나는 무슨 일이나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24. 나는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 25. 나는 앞서 가며, 준비한다.

6. 나는 목표가 있다. 7. 나는 참을성이 있다. 8. 나는 나 자신을 다스릴 수 있다. 9. 나는 정직하다. 10. 나는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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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쓰고�싶은�나의�자성예언�❋ 예) 나는 언제 어디서나 매력있고 사랑스런 사람이다  나는 ‘이왕 하는 거 즐기자’하는 마음가짐으로 사는 사람이다   나는 ‘설마 죽기야 하겠어’하는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다.

❋ 나�◯◯◯의�자성예언�❋①

❋ 과제 ❋ 인디언들은 같은 말을 만 번 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같은 말을 만 번 하려면 일년이 365일이니...10년이면 3650일. 2년이 넘게 해야겠군요. 짧은 기간에 이루고 싶다면. 하루에 여러 번 하면 되겠네요. 아래 ‘리더 자성예언’을 잘 읽어보고 내 마음에 와 닿은 것 3개를 골라 동그라미 한 후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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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촉진자찾기

1) 최고의 촉진자 / 최악의 리더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훌륭했던 촉진자와 최악의 리더를 Best / Worst에 각각 3명씩 적는다. Why에는 ‘왜 그런지?’ 이유를 적는다. 둘씩 짝을 지어 자신이 적은 최고의 촉진자/최악의 리더에 대해 말하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Why(왜 그런가?)에 대한 토론을 통해 자기 팀(2명이 한 조)에서 훌륭한 리더의 자질이나 품성, 덕목을 하나 선정한다.

Best Worst

Why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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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비젼 선언문(Vision Statement)을 만들어 봅시다.

Vision이 무엇입니까? Visual입니다. 눈에 보이는 듯이 생생하게 나의 미래를 써 봅시다. 비전선언문은 나의 미래를 이미 달성된 것처럼 현재형으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2013년의 나의 미래를 꿈 꿔 봅시다. 2013년의 구체적인 하루를 눈에 보이듯이 상상해 봅시다. 그리고 그 날의 일(일어난 일)을 쓰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묘사해야 합니다. 그림을 그리듯이. 감각적인 표현을 넣어서 그려봅시다. 색, 향기, 소리까지 묘사해 봅시다. 감각적인 것이 사람들에게 잘 기억되듯이 그렇게 써야 내 마음에도 잘 기억됩니다. 다음 사례에 제시되는 이영숙 선생님의 사명과 비전선언문을 잘 살펴보고 비전선언문을 작성해봅시다. <아래 사례는 로리 베스 존스의 <기적의 사명 선언문>에 나와 있는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다.>

* 사명 *나의 사명은 저소득층 주거지역의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음악을 사랑할 수 있도록 생기를 주고, 장려하고, 고취시키는 것

* 비전선언문 * 나는 일주일에 사흘은 클럽에서 노래하고 나머지 시간은 서울 근교에 있는 중학교에서 일한다. 한 달에 한 번은 학교모임을 조직하거나 참석해서 아이들에게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이 곳 중학교의 학생들은 이미 올 들어 세 번의 무료콘서트에 참석했다. 밴드가 참여한 횟수도 30퍼센트 가량 증가하고 그 덕분에 학생들은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갖게 된 가수나 뮤지션들과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이제 기업체 두 곳에서 혜택 받지 못한 아이들을 위한 음악수업에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나는 이 일에 대해 여러 곳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내가 하는 일은 광주시 전체의 모범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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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비전을�찾고�정리해서�비전선언문을�만드는�일이�쉬운�일은�아닙니다.�

비전선언문 작성을 위해서 정리되어야 할 핵심적인 것을 정리해 봅시다.

1) 생계를 위한 것이 아닌,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2) 나는 이 세상에 왜 왔는가?/ 아침에 눈을 뜨는 이유는 무엇인가? (존재 목적)

3) 죽을 때까지 내가 포기하지 못하는,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

이 세 가지가 하루아침에 정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보다 생존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방편으로 ‘해야 할 일’에 익숙해져 살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 데 익숙해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고, 눈여겨보는 데 게을렀기 때문입니다.

위에 던져 준 세 가지 질문을 가슴에 담고 조용히 명상을 해 봅시다. 이 세 가지가 정리되면 10-30년 안의 미래를 눈 앞에 바로 보이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리는 것입니다.그림같이 써야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래야 나의 미래를 현실로 당겨오지 않겠습니까?

가슴이�뜨거워집니다.�

내가�이�세상에�존재하게�된�이유가�실현된�삶을�산다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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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선언서�만들기

사명을 종이에 적은 것이 사명선언서(문)입니다. 머리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머리 속에 있는 것보다 표현한 것은 더 큰 에너지입니다. 사명선언서는 ‘당신이 되고 싶은 것과 이루고 싶은 것을 한 두 문장으로 기술한 것으로 역할과 가치를 포함하고 있는 개인 삶의 헌법’입니다. 이제 사명선언서를 만들어 봅시다. 좋은 사명선언서의 요소 한 문장을 넘어서는 않게, 12살 난 아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활동 1. 나에게 다가오는 동사 택하기 2. 내가 봉사할 집단이나 목적 찾기에서 작업한 내용을 아래 문장에 넣으시면 됩니다.

* 사명선언서 *

 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의 사명은

     (나를 가장 매료시기는 집단/단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에/의/을(를) 위하여 / 과(와) 함께

(핵심가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을(를)

(세 개의 동사)     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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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활동설계하기진행 : 권복희(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교육위원)

“조직하지 말고 네트워크하자” 향후 활동 설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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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171-9 삼성빌딩 아이쿱생협 4층 * 전화 : 02-734-392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누리집 : http://www.civil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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