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지금 여기 앉아 있는 여러분은 이 지구가 생긴 이래로 첫 사람입니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처음엔 제사장이나 왕, 귀족 같은 소수의 특별한 사람에게만 이루어졌고

지금처럼 모든 국민이 다 교육을 받게 된 일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 교육은 어디까지나 어른들이 여러분에게 교육을 시킨 것이고 여러분은 교육을 당한 것입니다. 교육 당하고 평가받고 등급을 받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여러분은 여러분이 스스로 커리큘럼을 짜고 배우고 가르치고 학교를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소고기처럼 등급을 나누지 않아도 됩니다. 오직 여러분만이 아는 그 기쁨과 보람과

아쉬움으로 평가합니다. 평가 안 해도 상관없습니다. 기쁘지 않습니까!

저는 사실 오늘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예술을 해왔기 때문에

그것이 생명보다 귀중하지만 여러분의 이 모습이 너무나 좋아서

난 이대로 그냥 죽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생명은 다 똑같기 때문에

여러분의 생명들이 기뻐하는 것이 내 생명이나 같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시키는 대로 사는 사람이 되지 말고 스스로 창조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은 창조자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 세상 사람 어느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갑니다. 저는 이 일을 기획하긴 했어도

체험하진 못했기 때문에 여러분보다 모릅니다. 오직 여러분만이 그 맛을 압니다.

여러분은 이제까지 어느 학생도 맛보지 못한 새로운 기쁨과

보람과 우정을 찾는 길을 걸어가십시오. 새로운 세상을 만드십시오.

새로운 기쁨을 만들고 누리는 세상을 만드십시오. 그리고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는 여러분에게 배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