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커버디자인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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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의 실린더 레코드 원판 레코드 CD 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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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가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1960년대에 음반 재킷 디자인이라는 말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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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비스 프레슬리 <엘비스 프레슬리>이 앨범의 사진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당시 대부분의 앨범커버는 정장을 입고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는 천편일률적인 사진이었다. 이처럼 공연 모습을 앨범커버로 쓰는 경우는 없었다. 또 글꼴 역시 아마추어가 막 만들어낸 듯 약간 조잡하지만 엘비스의 독특한 춤과 특유의 저속성을 보여준다.

비틀스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영국 대표 팝아트 작가 피터 블레이크의 출세작. 당시 앨범 재킷 디자인 평균 비용의 10배를 투자하며 음반 재킷의 중요성을 인식시킨 최초의 ‘작품’으로 꼽힌다. 이 커버 이후 많은 뮤지션들이 앨범 디자인에 공을 들이기 시작한다. 원래 이 앨범커버는 사이키델릭 회화로 하려고 했지만 곧 시대에 뒤떨어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팝 아티스트인 피터 블레이크에 새롭게 일을 의뢰하게 된다.

비틀스 <애비 로드> 10분 만에 촬영된 이 앨범커버는 가장 많이 패러디된 커버다. 수많은 밴드가 패러디 앨범을 발표했고, 각종 영화와 광고 속에서도 패러디되고 있다.

[벨벳 언더그라운드 & 니코] 커버에 밴드의 이름은 없고, 앤디워홀의 이름만이 있다. 이것은 후원자인 앤디워홀이 판매를 위해서 본인을 부각시킨 것이다.

예스 <프레자일>로저 딘이라는 디자이너가 컴퓨터 그래픽이 없던 시절, 일일이 붓으로 그린 것이다. 예술적인 레터링과 판타지 풍으로 일관된 이미지는 그룹의 확고한 아이덴티티와 함께 음악 외적인 아우라까지 부여한다.이런 느낌의 그림 자체가 프로그레시브 장르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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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질서가 도전 받는 시기였다. 포스트모던시대가 시작되려는 순간이였다.

롤링스톤스 <스티키 핑거스>앨범에 실린 다수의 곡이 마약에 대한 내용일 정도로 자유분방하고 반항적인 색이 강하다. 여기에 앤디 워홀이 음반 재킷 속 남성의 바지에 실제 올리고 내릴 수 있는 지퍼를 부착했다.

핑크 플로이드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음반 재킷 디자인의 명가, 힙그노시스의 대표작. 그래픽 이미지보다 검은 여백이 대부분인 디자인은 ‘단순하면서 대담한 음반 재킷’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앨범 이후 록 밴드 중심으로 멤버 가 나란히 있는 사진 배열을 지양하고 그룹 이름조차 넣지 않은 디자인이 유행했을 정도였다.

데이비드 보위 <알라딘 세인>커버 인물의 성 정체성이 가장 모호한 앨범커버로 유명하다. 데이비드 보위의 양성성을 보여준다. 이마에서부터 내려와 오른쪽 눈을 지나는 번개무늬는 데이비드 보위의 이중적인 마음을 반영한 것이다.

섹스 피스톨스 <갓 세이브 더 퀸>제이미 라이드가 디자인한 <갓 세이브 더 퀸>은 영국 권위의 상징 엘리자베스 여왕의 입과 눈을 막았다. 1970년대를 기점으로 파격을 지향하는 영국 하위 예술 문화가 정점이였던 것을 반영한다. 섹스 피스톨스는 이 앨범으로 인해 ‘반항아’ 이미지를 확실히 굳혔다.

섹스 피스톨스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신문이나 잡지에 인쇄된 글꼴이 다른 글자들을 짜깁기한 이런 식의 레터링은 서구에서는 흔히 협박 편지에 쓰이는 방식이었다. 제이미 레이드가 노란색 바탕에 성의 없이 글자들을 배열한 디자인은 질서와 조화, 균형을 중시하는 기존 디자이너들을 당황케 했다. 펑크 음악은 직설적인데, 제이미 레이드 역시 장황한 텍스트보다는 관객이 즉각 받아들일 수 있는 간단명료한 표현 방식을 발전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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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말 등장한 CD는 디자이너들이 많은 실험을 가능하게 했다.

1 퀸 <핫 스페이스>멤버 얼굴을 바둑판 무늬로 구성한 이 재킷은 비틀스 <렛잇비>를 오마주 했으며 현재 많은 패러디작품이 있다.

더 큐어 <키스 미, 키스 미, 키스 미>이들의 음산하면서도 경쾌한 음악의 이중적 이미지처럼 음반 재킷도 정면은 입술을, 뒷면은 눈을 접사해 섬뜩한 느낌이 든다. 1980년대는 사진에 접사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기술적 시도를 하던 때다.

비스티 보이즈 <라이센스트 투 일>이 커버는 빈정거리는 방식으로 비스티 보이즈의 특별함을 표현한 것이다. 도를 넘어선 록 스타들의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그것이 가져올 파괴를 한 장이지만 두 장인 그림에 반영한 커버이다. 폴더 형식으로 앨범을 만들고 두 면에 걸쳐 스펙터클하게 비행기 사고를 묘사했다. 이 앨범을 접으면 꼬리 부분이 커버가 된다. 커버만 보면 그냥 날아가는 비행기지만 앨범을 펼치면 그것이 충돌로 찌그러진 비행기임을 알게 된다.

너바나 <네버마인드>커트 코베인이 커버에 물에서 태어나는 아기나 아니면 자신이 찍은 원숭이 사진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지만 대신에 물에서 수영하는 아기 사진을 선택하게 되었다. 코베인은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서 아기 앞에 낚시 갈고리를 넣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갈고리에 고기, 생선, CD 등 다양한 것을 걸자는 아이디어가 나온 끝에 미국 지폐로 최종 결정되었다. 특이하게도 코베인은 이 앨범 커버에 대해 아무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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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부터 미술가와 음악가의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1 라디오헤드 <더벤즈>병원의 심폐소생술 인체 모형처럼 변형된 톰 요크의 얼굴 사진이다. 이것은 밴드의 멤버 사진이 커버에 실린 라디오헤드의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이다. 스탠리 던우드는 라디오헤드의 이 두 번째 앨범부터 지금까지 모든 커버 작업을 도맡아 했다. 뿐만 아니라 포스터, 뮤직 비디오, 웹 사이트 등 이들의 이미지를 알리는 모든 일을 관장하고 있다. 20세기 후반으로 갈수록 앨범의 커버 디자인은 단지 앨범에 국한되지 않는 일이 되고 있다.

블러 <싱크 탱크>뱅크시가 재킷 디자인을 담당해 화제를 모았다. 방독 마스크를 쓴 두 남녀, 역시 방독 마스크를 쓴 엄마와 아기를 표현했는데 이는 블러의 반항적인 이미지를 도드라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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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스 <스티키 핑거스>앨범에 실린 다수의 곡이 마약에 대한 내용일 정도로 자유분방하고 반항적인 색이 강하다. 여기에 앤디 워홀이 음반 재킷 속 남성의 바지에 실제 올리고 내릴 수 있는 지퍼를 부착했다.

핑크 플로이드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음반 재킷 디자인의 명가, 힙그노시스의 대표작. 그래픽 이미지보다 검은 여백이 대부분인 디자인은 ‘단순하면서 대담한 음반 재킷’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앨범 이후 록 밴드 중심으로 멤버 가 나란히 있는 사진 배열을 지양하고 그룹 이름조차 넣지 않은 디자인이 유행했을 정도였다.

데이비드 보위 <알라딘 세인>커버 인물의 성 정체성이 가장 모호한 앨범커버로 유명하다. 데이비드 보위의 양성성을 보여준다. 이마에서부터 내려와 오른쪽 눈을 지나는 번개무늬는 데이비드 보위의 이중적인 마음을 반영한 것이다.

섹스 피스톨스 <갓 세이브 더 퀸>제이미 라이드가 디자인한 <갓 세이브 더 퀸>은 영국 권위의 상징 엘리자베스 여왕의 입과 눈을 막았다. 1970년대를 기점으로 파격을 지향하는 영국 하위 예술 문화가 정점이였던 것을 반영한다. 섹스 피스톨스는 이 앨범으로 인해 ‘반항아’ 이미지를 확실히 굳혔다.

섹스 피스톨스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신문이나 잡지에 인쇄된 글꼴이 다른 글자들을 짜깁기한 이런 식의 레터링은 서구에서는 흔히 협박 편지에 쓰이는 방식이었다. 제이미 레이드가 노란색 바탕에 성의 없이 글자들을 배열한 디자인은 질서와 조화, 균형을 중시하는 기존 디자이너들을 당황케 했다. 펑크 음악은 직설적인데, 제이미 레이드 역시 장황한 텍스트보다는 관객이 즉각 받아들일 수 있는 간단명료한 표현 방식을 발전시켜왔다.

엑소 <XOXO>학교를 연상시키는 노트로 되어있다. 뒷면 멤버들 사진배치도 출석부를 연상시킨다.이 디자인은 'iF 디자인 어워드 2014'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 선정됐었다.

f(x) <pink tape>에프엑의 독특한 느낌의 소녀 컨셉을 잘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시디지만 비디오테이프로 디자인해서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샤이니 <메리드 투 더 뮤직>타이포 디자인으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잘 나타내었고, 포스터, 카드 등 앨범 안에 다양한 구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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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소속사 아트디렉터가 그룹의 컨셉에 맞게 디렉팅한다. 앨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한 앨범에 멤버사진을 한장씩만 넣거나, 다양한 버전의 앨범 디자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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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너마저, 장기하얼굴들

간결하게 타이포위주의 작품. 아이돌앨범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분위기의 디자인이다.

혁오밴드이처럼 일러스트레이터에 의뢰해서 앨범커버를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다.

일러스트레이터나 화가등과 콜라보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돌앨범에 비해 더 개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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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작한지 별로 안된 취미생활이 앨범을 모으는 것이다. 정말로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아닌 경우에 사는 앨범의 기준은 디자인이다. 방 안에 데코용품으로도 좋고 특이한 디자인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앨범들을 찾아보게 되면서 이번 보고서 주제를 음반디자인으로 정했다.

모든 디자인이 그렇지만 앨범디자인도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더군다나 앨범은 그 노래와 가수의 첫인상을 좌우함으로 더 신중하고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야한다. 하지만 역사를 한번 알고 나니 디자인으로 유명한 앨범 중에 노래와 많은 의미를 갖고 있지는 않은 것도 있었다. 이러한 부분이 나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주었다. 작업을 하는데 좋은 디자인이 무엇인지 아직도 기준을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 처음엔 의미 상관없이 비주얼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가도 의미가 꼭 들어가야지만 된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하지만 조사하면서 너무 한가지에 의미부여하고 집착하지 말아야겠다고 배웠다.

앞으로 너무 사소한 요소 하나하나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크게 보면서 작업을 해야겠다고 배웠고, 나 자신만의 기준을 확립시켜야 하는게 매우 중요한 것을 알았다. 앤디워홀이 그당시 비판받고, 받아드려지지 않았다고 해서 디자인을 바꿨다면 그렇게 현재 유명한 음반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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