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바닥에 여행 위험지역 지정관광업계 망연자실 · 2020-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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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행복한장학금 1억7000만원 전달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라.”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의 이와 같 은 뜻에 따라 장학금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SPC그룹은 26일 ‘SPC행복한장학 금’ 프로그램을 통해 100명의 장학생 에게 총 1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 했다고 밝혔다. SPC행복한장학금은 파리바게뜨, 배 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등 SPC그룹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 이트 대학생 중 근속기간과 근무태도, 학업계획,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 매년 200명(한 학기당 100명)에게 등록금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다. 2012년 상반기 시작된 이래 지금까 지 총 1528명의 학생에게 약 27억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SPC그룹은 매 학기 장학생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수여식을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 해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한편, SPC그룹은 2011년 하반기부터 공개채용 인원의 10%를 아르바이트 학생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롯데마트 · 갤러리아 등 유통 5사 위해상품 판매차단 우수 매장 롯데마트, 갤러리아 백화점, GS리테 일, 이베이코리아(옥션), 서원유통 등 5 개사가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을 적 극적으로 활용해 소비자의 안전을 확 보하는 데 기여한 우수 운영사로 선정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5개 유통업체를 우수 운영매장으로 선 정하고 26일 우수 운영매장 명판 수여 와 현판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우수 운영매장 선정은 2009년 위해 상품판매차단시스템 도입 이후 처음이 다. 국표원은 그동안의 위해상품 차단 실적, 운영매장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 려해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몰, 중· 소형매장 등 부문별로 각각 1곳씩 선 정했다.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은 국 표원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와 함께 운영 중이다. 불법·위해제품의 리콜 정보를 등록 하면 바로 시스템과 연계된 전국 약 17 만개 유통매장에 전달돼 실시간으로 해당 제품의 판매를 차단한다. 국표원은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유통사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 다. [email protected] 10 2020 2 27 생활경제 LIFE & ECONOMY 실적 바닥에 여행 위험지역 지정 관광업계 망연자실 3월예약제로“여행독려마케팅도어려워” 영세업체 줄 폐업 · 업계 1~3위도 생존위기 대형 호텔들도 취소 건수 5만건 넘어서 장기화 땐 더 큰 타격 불구 “대책도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 단위로 확산하면서 여행, 호텔 등 관광업계가 극 한의 생존 위기에 내몰렸다. 최근 우리나라를 ‘여행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거 나,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어나 며 인바운드(외국인 방한여행), 아웃바운드(내국 인 해외여행), 인트라바운드(내국인 국내여행) 할 것 없이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24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여행사들의 3월 신규 해외여행 예약 유입이 사실상 완전히 끊겼다. 이미 2월 해외여행 실적도 바닥을 쳤다. 2월 예 약률은 지난해 대비 80% 이상 급감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하나투어의 지난달 신규 예약은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했다. 이달도 80% 이상 줄어 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모두투어의 이번 달 신규 예약도 전년 동월 대 비 3분의 1 수준이다. 노랑풍선은 지역별로 예약 률이 최대 90% 줄어들었다. 주요 여행사 한 관계자는 “잠정집계 결과 2월 해외여행 수요는 80% 이상 줄었으며 3월 예약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며 “최근 코로나19가 전국 적으로 확산하며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 들이 늘어나고 있어 여행심리도 급속도로 위축되 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는 여 행을 독려하는 마케팅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라며 “코로나19 사태가 빠른 시일 내 잠잠해지기 를 바라며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며 중소·영세 여행사 는 물론 업계 1~3위인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 풍선도 생존 위기에 내몰리는 모습이다. 하나투어는 오는 4월까지 주 3일제 근무를 시 행한다. 엎친데 덮친격 25일 본사 임직원 중 의심 환자가 발생해 본사 건물을 폐쇄하기로 했다. 모두투어는 모든 임직원을 두 그룹으로 나눠 3 월과 4월에 한 달간 유급휴가를 시작한다. 노랑풍 선 또한 다음달부터 2개월간 전 직원 유급 휴가에 돌입한다. 이마저도 어려운 중소·영세 여행사는 휴업이나 폐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행정보센터 여행업 인허가데이터에 따르면, 2월 들어 16일까지 여행 사 24곳이 폐업했다. 한 중소 여행사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선 버티 는 것 조차 너무 힘들다”며 “생존 위기에 몰렸다” 고 호소했다.인바운드 여행사 한 관계자는 “홍콩 이 금일부로 한국인의 홍콩 입국을 금지 시켰으 며, 한국행 여행을 잇달아 취소하고 나서는 등 외 국인들의 방한이 점차 끊기고 있다”며 “‘한국 기 피’ 현상이 갈수록 확산하며 인바운드 여행사들 도 사실 상 업무가 멈춰선 상황”이라고 토로했 다.호텔업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과 비즈니스 출장객이 주요 고객인 고급호텔의 경우 현재의 분위기가 장기화 한다면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롯데호텔의 경우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예약 취소 건수가 5만건을 넘어섰다. 다른 주요 호텔들의 경우에도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최소 수백건에서 최대 수천건 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호텔 관계자는 “이번 주가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객실 취소도 그렇지만 대형행 사나 컨퍼런스 등이 줄 취소되며 큰 타격을 입었 다”고 하소연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이 꺾이느냐 마 느냐에 따라 앞으로 상황이 판가름 날 것 같다”며 “행여나 장기화하면 더 큰 타격을 받겠지만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 했다. 신지훈기자[email protected] 코로나 공포 만연 생필품 동나고 주류 · 커피 매출 반토막 라면 · 즉석밥 · HMR · 우유 시 품절까지 외출 기피 현상에 유흥음식점 안 간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심리가 만연하면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빈발하고있다. 반면, 기호 식품인 주류·커피 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대조적 인 소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올라서면서 전염 병에 대한 불안 심리를 촉진, 소비자들은 더욱 외 출을 삼가하며 모두 온라인몰을 통해 생필품 구 매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이커머스 업체에서 판 매하는 라면, 즉석밥, HMR, 물티슈, 우유 등 현재 주문량이 급증, 제품 배송 역시 평소에 비해 일찍 마감되는 등 공급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주요 이커 머스 업체들에서 식품을 비롯해 생필품 판매가 급증했으며, 이날까지도 전품목 일시품절 및 배 송지연 사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마켓컬리는 오전 8시부터 전국 단위 택배 배송 주문이 조기 마감됐다. 현재 마켓컬리 사이 트에 접속하면 “금일 주문량 증가로 택배 주문이 조기 마감됐다”며 “샛별배송 지역은 주문 가능하 며, 23시 이후 재방문을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이 게재됐다. 쿠팡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 품목 대부분은 전날 저녁 일시 품절된 뒤 이날 오 전 다시 오픈됐으나, 이날 오후 2시 기준 로켓프 레시 품목 대부분이 다시 일시품절된 상태다. 로 켓프레시는 전날 주문해 다음날 새벽에 받는 서 비스로 주로 저녁에 고객들이 몰리지만 이날은 일찌감치 품절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이커머스 업체들에서 생필품 판 매가 급증했다. 오프라인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들이 의무휴업 및 확진자 발생에 따른 휴점 등으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벌 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G마켓에서는 지난 주말이었던 22~23일 동안 가공식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 했다. 품목별로는 라면(434%), 통조림·캔(393%), 즉석밥(383%)이 전체 신장세를 이끌었따. 신선식품 판매량 역시 급증했다. 신선식품 전 체 판매량은 106% 상승, 김치와 쌀은 각각 225%, 355% 올랐다. 반찬류는 120%, 생수·탄산수 270%, 바디·헤어 카테고리(상품군)은 163% 증가율을 나 타냈다. 11번가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즉석밥 448%, 라면 649%, 생수 278%, 통조림·캔 251%, 비타민 85%로 증가했다. 반면 기호식품인 주류와 커피 등 의 수요는 급감하고 있는 모양새다.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커피 매장이나 유흥음식점을 찾지 않 으면서 매출이 반토막 났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 스가 시작되던 시기인 지난 1~2월 전국 커피전문 점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30% 이상 줄었다. 스타벅스 역시도 확진자가 방문한 매장 이 생기면서 지난 1월 말을 기점으로 매출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업계 역시도 침울한 분위기다. 주류도매업 계에 따르면 1~2월 국내 맥주와 소주 유통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류빈기자[email protected] 스타벅스 서울 전 매장 일회용품 사용 한시 허용 스타벅스가 일회용품 사용을 서울시 전 지역 매장으로 확대키로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코로나19위기경 보 ‘심각’ 단계에 따라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회용 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함에 따라 스타벅스도 서울시 전 지역 매장에서 요청하는 고객에 한해 일회용컵을 제공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날부터 서울시 지침에 따라 서울시 전 지역 매장에 한해 고객이 요청할 경우 한시 적으로 일회용컵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환경부가 공항, 기차역, 터미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매장에 한해 일회용품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타인의 입이 닿은 머그잔은 세척해도 불안하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 하지만 모두 허용된 것은 아니었다. 환경부는 일회용컵 사용여부를 ‘지방자치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정하도록 일임했다. 이에 일회용품 사용을 허용하기로 한 지자체는 전국 20여곳 남짓이었다. 스타벅스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서초구가 허용 하며 서초구내 매장에 한해일회용품 사용을 한시 적으로 허용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서초구 내 매장에서 고객 들의 일회용컵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 다며 “스타벅스는 향후에도 정부 지침에 적극적 으로 따를 예정이다 현재 스타벅스 파트너와 고 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매장내 다회용컵은 전용 식기세척기로 고온 세척과 함께 열당 소독 후 제 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긴급조치에도 마스크 대란 여전 생산업체와계약미정 우체국쇼핑3 판매 우체국쇼핑이 마스크 판매를 3월 초로 확 정했다. 정부가 26일부터 마스크 생산업자가 당일 생산량의 50%이상을 공적판매처로 신속하게 출고하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 조치’를 시행하지만 마스크 생산업체와의 계 약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5일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쇼핑이 정부 의 마스크 긴습수급조정 조치에 따라 오는 3 월 초부터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오늘 정부가 발표 하고 내일부터 시행하는 거라 아직 마스크생 산업체와 계약을 완료하지 못했다”며 “현재 협의 중에 있고, 물량을 확보한 후 3월 초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스크는 하루 120만개에서 150만개로 1인 당 1세트(30매~50매)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가격은 아직 계약이 끝나지 않아 정해지지 않 았다. 우본 관계자는 마스크 가격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1 세트로 판매한다”며 “가격은 현재 협상 중에 있으며, 마진을 남기지 않는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봉기자[email protected] 쾌적한 버스정류장 만들기 박차 롯데칠성-서울시 쉘터 녹화사업 협약 롯데칠성이 26일 서울시와 버스정류장 주 변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버스정류장 쉘 터(Shelter) 녹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고 밝혔다. 버스정류장 쉘터 녹화사업은 버스정류장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쉘터를 자연 친화적으 로 탈바꿈하고 녹색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 됐다. 롯데칠성과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 말까지 양화신촌로 중앙버스 정류장 18개소 를 선정하고 쉘터의 지붕, 벽면 및 주변 펜 스에 공기 정화식물을 심은 ‘바이오 월(Bio wall)’을 설치해 해당 공간을 녹색 청정구역으 로 개선할 계획이다. 칠성사이다 70주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 행되는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대기오염 물질과 삭막한 도로 경관에 노출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 기 위해 추진된 친환경 사업이다. 이외에도 롯데칠성은 칠성사이다 출시 70 주년을 맞아 칠성사이다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레트로 광고를 비롯해 칠성사이다 추 억 감정소 이벤트 등 소비자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시민들의 쾌적한 정류 장 이용을 위한 이번 녹화사업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칠성 사이다처럼 맑고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도 움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을 실천해나가 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스타벅스가 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서울시 전 지역 매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은 스타벅스 슈 크림 라떼 등 봄 시즌 음료 3종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서울시 회용품 사용 한시적 허용 지침 전 매장 고객 청 때 회용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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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C그룹

    행복한장학금 1억7000만원 전달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라.”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의 이와 같

    은 뜻에 따라 장학금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SPC그룹은 26일 ‘SPC행복한장학

    금’ 프로그램을 통해 100명의 장학생

    에게 총 1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

    했다고 밝혔다.

    SPC행복한장학금은 파리바게뜨, 배

    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등

    SPC그룹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

    이트 대학생 중 근속기간과 근무태도,

    학업계획,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 매년

    200명(한 학기당 100명)에게 등록금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다.

    2012년 상반기 시작된 이래 지금까

    지 총 1528명의 학생에게 약 27억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SPC그룹은 매 학기 장학생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수여식을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

    해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한편, SPC그룹은 2011년 하반기부터

    공개채용 인원의 10%를 아르바이트

    학생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롯데마트·갤러리아 등 유통 5사

    ‘위해상품 판매차단’ 우수 매장

    롯데마트, 갤러리아 백화점, GS리테

    일, 이베이코리아(옥션), 서원유통 등 5

    개사가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을 적

    극적으로 활용해 소비자의 안전을 확

    보하는 데 기여한 우수 운영사로 선정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5개 유통업체를 우수 운영매장으로 선

    정하고 26일 우수 운영매장 명판 수여

    와 현판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우수 운영매장 선정은 2009년 위해

    상품판매차단시스템 도입 이후 처음이

    다.

    국표원은 그동안의 위해상품 차단

    실적, 운영매장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

    려해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몰, 중·

    소형매장 등 부문별로 각각 1곳씩 선

    정했다.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은 국

    표원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와

    함께 운영 중이다.

    불법·위해제품의 리콜 정보를 등록

    하면 바로 시스템과 연계된 전국 약 17

    만개 유통매장에 전달돼 실시간으로

    해당 제품의 판매를 차단한다.

    국표원은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유통사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

    다. � �[email protected]

    102020년 2월 27일 목요일

    생활경제

    LIFE & ECONOMY

    실적 바닥에 여행 위험지역 지정… 관광업계 망연자실

    3월 예약 제로 “여행 독려 마케팅도 어려워”

    영세업체 줄 폐업·업계 1~3위도 생존위기

    대형 호텔들도 취소 건수 5만건 넘어서

    장기화 땐 더 큰 타격 불구 “대책도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

    단위로 확산하면서 여행, 호텔 등 관광업계가 극

    한의 생존 위기에 내몰렸다.

    최근 우리나라를 ‘여행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거

    나,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어나

    며 인바운드(외국인 방한여행), 아웃바운드(내국

    인 해외여행), 인트라바운드(내국인 국내여행) 할

    것 없이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24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여행사들의 3월 신규

    해외여행 예약 유입이 사실상 완전히 끊겼다.

    이미 2월 해외여행 실적도 바닥을 쳤다. 2월 예

    약률은 지난해 대비 80% 이상 급감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하나투어의 지난달 신규 예약은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했다. 이달도 80% 이상 줄어

    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모두투어의 이번 달 신규 예약도 전년 동월 대

    비 3분의 1 수준이다. 노랑풍선은 지역별로 예약

    률이 최대 90% 줄어들었다.

    주요 여행사 한 관계자는 “잠정집계 결과 2월

    해외여행 수요는 80% 이상 줄었으며 3월 예약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며 “최근 코로나19가 전국

    적으로 확산하며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

    들이 늘어나고 있어 여행심리도 급속도로 위축되

    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는 여

    행을 독려하는 마케팅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라며 “코로나19 사태가 빠른 시일 내 잠잠해지기

    를 바라며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며 중소·영세 여행사

    는 물론 업계 1~3위인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

    풍선도 생존 위기에 내몰리는 모습이다.

    하나투어는 오는 4월까지 주 3일제 근무를 시

    행한다. 엎친데 덮친격 25일 본사 임직원 중 의심

    환자가 발생해 본사 건물을 폐쇄하기로 했다.

    모두투어는 모든 임직원을 두 그룹으로 나눠 3

    월과 4월에 한 달간 유급휴가를 시작한다. 노랑풍

    선 또한 다음달부터 2개월간 전 직원 유급 휴가에

    돌입한다.

    이마저도 어려운 중소·영세 여행사는 휴업이나

    폐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행정보센터 여행업

    인허가데이터에 따르면, 2월 들어 16일까지 여행

    사 24곳이 폐업했다.

    한 중소 여행사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선 버티

    는 것 조차 너무 힘들다”며 “생존 위기에 몰렸다”

    고 호소했다.인바운드 여행사 한 관계자는 “홍콩

    이 금일부로 한국인의 홍콩 입국을 금지 시켰으

    며, 한국행 여행을 잇달아 취소하고 나서는 등 외

    국인들의 방한이 점차 끊기고 있다”며 “‘한국 기

    피’ 현상이 갈수록 확산하며 인바운드 여행사들

    도 사실 상 업무가 멈춰선 상황”이라고 토로했

    다.호텔업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과 비즈니스 출장객이 주요

    고객인 고급호텔의 경우 현재의 분위기가 장기화

    한다면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롯데호텔의 경우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예약 취소 건수가 5만건을 넘어섰다.

    다른 주요 호텔들의 경우에도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최소 수백건에서 최대 수천건

    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호텔 관계자는 “이번 주가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객실 취소도 그렇지만 대형행

    사나 컨퍼런스 등이 줄 취소되며 큰 타격을 입었

    다”고 하소연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이 꺾이느냐 마

    느냐에 따라 앞으로 상황이 판가름 날 것 같다”며

    “행여나 장기화하면 더 큰 타격을 받겠지만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

    했다.� 신지훈�기자�[email protected]

    코로나 공포 만연… 생필품 동나고 주류·커피 매출 반토막

    라면·즉석밥·HMR·우유 일시 품절까지

    외출 기피 현상에 “유흥음식점 안 간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심리가 만연하면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빈발하고있다. 반면, 기호

    식품인 주류·커피 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대조적

    인 소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올라서면서 전염

    병에 대한 불안 심리를 촉진, 소비자들은 더욱 외

    출을 삼가하며 모두 온라인몰을 통해 생필품 구

    매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이커머스 업체에서 판

    매하는 라면, 즉석밥, HMR, 물티슈, 우유 등 현재

    주문량이 급증, 제품 배송 역시 평소에 비해 일찍

    마감되는 등 공급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주요 이커

    머스 업체들에서 식품을 비롯해 생필품 판매가

    급증했으며, 이날까지도 전품목 일시품절 및 배

    송지연 사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마켓컬리는 오전 8시부터 전국 단위 택배

    배송 주문이 조기 마감됐다. 현재 마켓컬리 사이

    트에 접속하면 “금일 주문량 증가로 택배 주문이

    조기 마감됐다”며 “샛별배송 지역은 주문 가능하

    며, 23시 이후 재방문을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이

    게재됐다. 쿠팡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

    품목 대부분은 전날 저녁 일시 품절된 뒤 이날 오

    전 다시 오픈됐으나, 이날 오후 2시 기준 로켓프

    레시 품목 대부분이 다시 일시품절된 상태다. 로

    켓프레시는 전날 주문해 다음날 새벽에 받는 서

    비스로 주로 저녁에 고객들이 몰리지만 이날은

    일찌감치 품절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이커머스 업체들에서 생필품 판

    매가 급증했다. 오프라인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들이 의무휴업 및 확진자

    발생에 따른 휴점 등으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벌

    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G마켓에서는 지난 주말이었던 22~23일

    동안 가공식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

    했다. 품목별로는 라면(434%), 통조림·캔(393%),

    즉석밥(383%)이 전체 신장세를 이끌었따.

    신선식품 판매량 역시 급증했다. 신선식품 전

    체 판매량은 106% 상승, 김치와 쌀은 각각 225%,

    355% 올랐다. 반찬류는 120%, 생수·탄산수 270%,

    바디·헤어 카테고리(상품군)은 163% 증가율을 나

    타냈다. 11번가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즉석밥 448%,

    라면 649%, 생수 278%, 통조림·캔 251%, 비타민

    85%로 증가했다. 반면 기호식품인 주류와 커피 등

    의 수요는 급감하고 있는 모양새다.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커피 매장이나 유흥음식점을 찾지 않

    으면서 매출이 반토막 났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

    스가 시작되던 시기인 지난 1~2월 전국 커피전문

    점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30% 이상

    줄었다. 스타벅스 역시도 확진자가 방문한 매장

    이 생기면서 지난 1월 말을 기점으로 매출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업계 역시도 침울한 분위기다. 주류도매업

    계에 따르면 1~2월 국내 맥주와 소주 유통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 류빈�기자�[email protected]

    스타벅스 서울 전 매장 일회용품 사용 한시 허용

    스타벅스가 일회용품 사용을 서울시 전 지역

    매장으로 확대키로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코로나19위기경

    보 ‘심각’ 단계에 따라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회용

    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함에 따라 스타벅스도

    서울시 전 지역 매장에서 요청하는 고객에 한해

    일회용컵을 제공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날부터 서울시 지침에 따라

    서울시 전 지역 매장에 한해 고객이 요청할 경우 한시

    적으로 일회용컵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환경부가 공항, 기차역, 터미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매장에 한해 일회용품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타인의 입이 닿은 머그잔은

    세척해도 불안하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

    하지만 모두 허용된 것은 아니었다. 환경부는

    일회용컵 사용여부를 ‘지방자치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정하도록 일임했다.

    이에 일회용품 사용을 허용하기로 한 지자체는

    전국 20여곳 남짓이었다.

    스타벅스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서초구가 허용

    하며 서초구내 매장에 한해일회용품 사용을 한시

    적으로 허용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서초구 내 매장에서 고객

    들의 일회용컵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

    다며 “스타벅스는 향후에도 정부 지침에 적극적

    으로 따를 예정이다 현재 스타벅스 파트너와 고

    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매장내 다회용컵은 전용

    식기세척기로 고온 세척과 함께 열당 소독 후 제

    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긴급조치에도 마스크 대란 여전

    생산업체와 계약 미정… 우체국쇼핑 3월 판매

    우체국쇼핑이 마스크 판매를 3월 초로 확

    정했다.

    정부가 26일부터 마스크 생산업자가 당일

    생산량의 50%이상을 공적판매처로 신속하게

    출고하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

    조치’를 시행하지만 마스크 생산업체와의 계

    약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5일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쇼핑이 정부

    의 마스크 긴습수급조정 조치에 따라 오는 3

    월 초부터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오늘 정부가 발표

    하고 내일부터 시행하는 거라 아직 마스크생

    산업체와 계약을 완료하지 못했다”며 “현재

    협의 중에 있고, 물량을 확보한 후 3월 초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스크는 하루 120만개에서 150만개로 1인

    당 1세트(30매~50매)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가격은 아직 계약이 끝나지 않아 정해지지 않

    았다.

    우본 관계자는 마스크 가격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1

    세트로 판매한다”며 “가격은 현재 협상 중에

    있으며, 마진을 남기지 않는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영봉�기자�[email protected]

    쾌적한 버스정류장 만들기 박차

    롯데칠성-서울시 ‘쉘터 녹화사업’ 협약

    롯데칠성이 26일 서울시와 버스정류장 주

    변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버스정류장 쉘

    터(Shelter) 녹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고 밝혔다.

    버스정류장 쉘터 녹화사업은 버스정류장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쉘터를 자연 친화적으

    로 탈바꿈하고 녹색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

    됐다.

    롯데칠성과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

    말까지 양화신촌로 중앙버스 정류장 18개소

    를 선정하고 쉘터의 지붕, 벽면 및 주변 펜

    스에 공기 정화식물을 심은 ‘바이오 월(Bio

    wall)’을 설치해 해당 공간을 녹색 청정구역으

    로 개선할 계획이다.

    칠성사이다 70주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

    행되는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대기오염 물질과 삭막한 도로 경관에 노출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

    기 위해 추진된 친환경 사업이다.

    이외에도 롯데칠성은 칠성사이다 출시 70

    주년을 맞아 칠성사이다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레트로 광고를 비롯해 칠성사이다 추

    억 감정소 이벤트 등 소비자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시민들의 쾌적한 정류

    장 이용을 위한 이번 녹화사업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칠성

    사이다처럼 맑고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도

    움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을 실천해나가

    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스타벅스가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서울시 전 지역 매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은 스타벅스 슈 크림 라떼 등 봄 시즌 음료 3종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서울시 일회용품 사용 한시적 허용 지침

    “전 매장 고객 요청 때 일회용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