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 제4주일 - 2018년 12월 23일 • 다해...나중 알고 보니 고양이 할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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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주보를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홍보국 •제776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홍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제1독서 미카 5,1-4ㄱ 화답송 시편 80(79),2ㄱㄷㄹ과 3ㄴㄷ.15-16.18-19( 4)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당신 얼굴을 비 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 이스라엘의 목자시여, 귀를 기울이소서.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분, 광채와 함께 나타나소서. 당신 권능을 떨치시어, 저희를 도우러 오소서. ⊙ ○ 만군의 하느님, 어서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 어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찾아오소서. 당신 오 른손이 심으신 나뭇가지를, 당신 위해 키우신 아들을 찾아오소서. ⊙ ○ 당신 오른쪽에 있는 사람에게, 당신 위해 키우 신 인간의 아들에게 손을 얹으소서. 저희는 당 신을 떠나지 않으오리다. 저희를 살려 주소서. 당신 이름을 부르오리다. ⊙ 제2독서 히브 10,5-10 복음 환호송 루카 1,38 알렐루야. ○ 보소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복음 루카 1,39-45 영성체송 이사 7,14 참조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 마누엘이라 하리라. 4지구 - 전곡 성당 설립 1979년 5월 30일 전화 사무실 031-832-1987 주소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평화로673번길 5-1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며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함께 바칩니다. - 대림 제4주일 - 2018년 12월 23일 •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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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 대림 제4주일 - 2018년 12월 23일 • 다해...나중 알고 보니 고양이 할머니가 몸살감기 몸져누 웠을 모임 구분들이 식도 사주셨고, 례 로 음식솜씨가

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주보를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홍보국 •제776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홍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제1독서 미카 5,1-4ㄱ

화답송 시편 80(79),2ㄱㄷㄹ과 3ㄴㄷ.15-16.18-19(⊙ 4)

⊙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당신 얼굴을 비

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 이스라엘의 목자시여, 귀를 기울이소서.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분, 광채와 함께 나타나소서. 당신

권능을 떨치시어, 저희를 도우러 오소서. ⊙

○ 만군의 하느님, 어서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

어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찾아오소서. 당신 오

른손이 심으신 나뭇가지를, 당신 위해 키우신

아들을 찾아오소서. ⊙

○ 당신 오른쪽에 있는 사람에게, 당신 위해 키우

신 인간의 아들에게 손을 얹으소서. 저희는 당

신을 떠나지 않으오리다. 저희를 살려 주소서.

당신 이름을 부르오리다. ⊙

제2독서 히브 10,5-10

복음 환호송 루카 1,38

⊙ 알렐루야.

○ 보소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복음 루카 1,39-45

영성체송 이사 7,14 참조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

마누엘이라 하리라.

4지구 - 전곡 성당

설립 1979년 5월 30일 전화 사무실 031-832-1987 주소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평화로673번길 5-1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며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함께 바칩니다.

- 대림 제4주일 - 2018년 12월 23일 •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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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

힘 좀 빼고 살아요.

김익호 욥 신부해외유학

저는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수영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물에 떠 있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몸의 힘을 빼는 것입니다.

온몸의 힘을 빼고 나를 감싸고 있는 물에 몸을 맡기면, 아무리 깊은 물이라도 가라앉지 않고 저절로 떠 있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물살을 따라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나의 모습 속에서, 신기한 평안함을 느낍니다.

오늘 엘리사벳은 자신을 찾아온 마리아에게 축복의 말을 전합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십니다.”

도대체 성모님께서 어떤 대단한 일을 하셨기에 가장 복된 여인이 되셨을까요? 성모님께서 하신 일은 단 하나, 힘을 빼

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힘이 아닌 말씀의 힘을 믿으셨기에, 성모님은 행복하십니다. 가장 힘없고 약한 모습이지만 당

신의 전부를 맡기셨기에, 성모님은 행복하십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신 분!” 행복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믿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몸과 마음의 힘을 빼고 그분의 말씀과 은

총 안에 자신을 맡길 수 있을 때, 믿음은 자라나고 그분께로부터 오는 평화와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 힘 빼는 것이 쉬운가요? 물에 뜨기 위해 힘을 빼야 한다고 하지만, 한 번에 힘을 빼기란 여간 어려운 것

이 아니지요. 물에 가라앉을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두려움을 없애고 나를 받쳐주는 물의 힘을 믿으려면, 반복

된 연습이 필요합니다.

주님 앞에서 힘을 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은 한 번에 생겨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나를 내려놓고 주님 안에

머무는 연습을 할 때, 내 안의 믿음은 자라나고, 나를 받쳐주고 계신 그분의 강한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곧 아기 예수님께서 오십니다. 이런 저런 일들로 바쁜 성탄이겠지만, 잠시 내려놓고 전례 안에 머물러 보는 것은

어떨까요? 몸과 마음의 힘을 좀 빼고, 가장 힘없는 모습의 아기 예수님을 만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장 약한 자의 모

습으로 가장 강한 힘을 주시는 그분의 은총 속에서, 평안하고 행복한 성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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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러리창

고양이 할머니의 축복

우리 반모임에 늘 참여하시는 할머니가 계셨다. 우리는 이분을 고양이 할머니라고도 불렀는데 아파트 일층에 사시면서 언제나 길고양이들을 챙겨주시는 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양이 할머니는 매달 반모임에 꼬박꼬박 나오시면서 좀처럼 미사를 드리지 않는 냉담교우였다. 내가 반장 봉사를 시작할 무렵부터 반모임에 나오셨는데 2년이 지나도록 냉담을 풀지 않으셨다.

어느덧 구역장 봉사를 하게 된 나는 고양이 할머니를 생각할 때마다 한편으로는 반모임에 늘 오시니 고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다. 그러던 어느 가을날, 고양이 할머니의 영명축일을 며칠 앞두고 나는 맘을 굳게 먹고 말씀을 드렸다.

“이번주 토요일 영명축일에 저랑 미사 드리러 가실래요?”

고양이 할머니는 너무도 쉽게 “그러지, 뭐.”라고 흔쾌히 답을 하셨다. 그리고 미사 전에 고백성사도 보시고 미사도 드리고 영성체도 모시고 드디어 냉담 교우생활을 정리하셨다.

그렇지만 나는 안심이 안 되어서 “두 달 동안은 같이 교중미사를 가야겠다.”고 맘을 먹었다. 그 다음 주일, 미사

시작하기 30분전에 집 앞에서 만나 같이 미사를 드리러갔다. 그 다음 주일에는 반장님도 함께 가겠다고 나섰다. 그 다음 주일에는 반모임에 오시는 나이 지긋한 형제님도 차를 두고 같이 걸어가겠다고 따라 나섰다. 그 다음 주일에는 다른 반 반장님과 반모임에 나오시는 자매님 두 분도 함께 미사를 드리고 집까지 함께 걸어갔다.

그렇게 해서 그 가을날 내내 중앙공원 뒤로 난 숲길을 따라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과 젊은 반장님들이 한데 어울려 ‘하하 호호’ 웃으면서 미사를 드리러 다니게 되었다. 각자 삶의 고단함을 안고 있었겠지만, 그 시간만큼은 천국의 길을 걷는 듯 행복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고양이 할머니가 몸살감기로 몸져누웠을 때 반모임 친구분들이 간식도 사다주셨고, 그 답례로 음식솜씨가 좋은 고양이 할머니는 반찬도 만들어 나누어 드셨다고 했다. 구역장인 내가 ‘할머니의 냉담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고민하는 동안 반모임에 오신 어르신들은 이미 충분히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사랑을 나누고 계셨다. 날이 추워지면 우리가 걸었던 그 가을길을 5분만에 차로 지나치겠지만 그 길을 지나갈 때마다 늘 생각할 것이다. 내가 누군가를 돌보겠다고 길을 나섰지만 그 길에서 이미 누군가가 나를 더 많이 돌보고 있었다는 것을.

삶의 향기

그림·손글씨_구민정 엘리사벳

김현주 루시아 | 교하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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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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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인에게 권하는 신앙서적 ➏

글쓴이 _ 유형선 아오스딩

소개 : 유형선 아오스딩은 파주 야당맑은연못성당 신자입니다. 아내와 공저로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을 썼고

‘가톨릭일꾼’과 파주지역신문 ‘파주에서’에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천국의 열쇠 아취볼드 조셉 크로닌 지음, 이윤기 옮김 | 섬앤섬 | 면수: 608면 | 15,000원

십대 시절, 감동에 흠뻑 젖어 밤을 새워 읽던 <천국의 열쇠>를 다

시 읽었습니다. 학창시절 동경했던 신부님을 다시 뵙는 것처럼 반가

웠습니다. 번역가 故 이윤기 선생의 번역을 만나는 기쁨도 컸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영국작가 A. J. 크로닌이 발표한 소설 <천국의

열쇠>는 가톨릭 사제의 일생을 다루었지만 신자와 비신자 구분 없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는 명작입니다. 주인공 프랜시스 치점은 사

랑했던 소녀와 사별하고 가톨릭 신부가 됩니다. 보좌신부 생활을 하

다가 중국 오지로 발령 받은 치점 신부는 가난과 역병과 전쟁 속에

서 끝없이 분투하며 성당을 세우고 고아원을 운영합니다. 그렇게 30여 년의 세월을 중국에

서 보낸 뒤 귀국합니다.

주인공 치점 신부는 어리석게 보일만큼 진실합니다. 사람들의 칭찬이나 평판에 그다지 관

심이 없습니다. 어눌하고 수줍음도 많이 타지만 불의를 보면 목숨을 던져 항거합니다. 부와

권세를 멀리하고 가난 속에서 참된 영성을 쫓습니다. 치점 신부의 동갑내기 동창 안셀름 밀

리 신부는 잘생긴 외모와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야망과 세속을 적절히 엮어 결과를

만들 줄 압니다. 부와 권세를 다룰 줄 알기에 승승장구하여 주교 자리에 오릅니다. 소설은 치

점 신부와 밀리 주교를 비교하면서 그리스도인이 가야할 길이 ‘사도의 가난’과 ‘사도의 권세’

중 어느 쪽인지 묻습니다.

이웃 종교와 더불어 가난의 영성을 쫓는 치점 신부가 밀리 주교는 내심 못마땅합니다. 밀리

주교는 치점 신부 평가관으로 슬리드 신부를 파견합니다. 교회의 권세나 교리의 정통성을 앞

세우기보다 인간의 얼굴을 한 믿음을 추구하는 치점 신부의 모습에 슬리드 신부는 당황하지

만 점차 감화됩니다. 소설 말미에 등장하는 슬리드 신부의 고백을 옮겨봅니다.

‘어느 날 밤에는, 집안이 다 잠든 뒤에 자신의 수호천사와 치점 신부의 수호천사가 아래층

거실로 술을 마시러 내려가는 꿈을 꾼 적이 있었다. 치점 신부의 수호천사는 통통하게 살찐

귀여운 천사인데 반해 자신의 수호천사는 인상이 험악하고 날개를 아무렇게나 퍼덕거리는 나

이 많은 천사였다.’ (5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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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of people in the Bible•

Tobias

눈이 먼 토빗은 예전에 친척에게 맡겨 둔 돈이 생각

납니다(4,1). 그래서 아들 토비야를 보내 그 돈을 받

아오게 합니다. 이제부터 토빗기는 토비야의 여행과

결혼 이야기로 바뀝니다. 이 여행길에 주님께서 보

내신 천사 라파엘(주님께서 치유하신다.)이 ‘아자르

야’(주님께서 기억하신다.)라는 이름의 젊은이로 나

타나 길안내자의 역할을 합니다. 천사는 토비야를 라

구엘이라는 그의 친척의 집으로 인도해 사라와 결혼

하게 합니다.

이 이야기는 여행 도중에 이상한 물고기를 잡는 장

면, 그리고 그 물고기의 내장을 이용한 악령의 퇴치

등의 민간전설 같은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인 줄거리

는 창세기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바로 이사

악과 결혼할 여인을 찾아 나선 아브라함의 종이 하

는 말입니다.

“내가 모시고 살아가는 주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너

와 함께 보내시어 네 여행의 목적을 이루어 주셔서,

너는 내 친족, 내 아버지의 집안에서 내 아들의 아내

가 될 여자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다.”(창세 24,40)

천사가 동행하고 친척 중에서 결혼할 여인을 찾는다

는 주제가 그대로 담겨 있는데, 그것을 긴 이야기로(4

장-10장) 풀어내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학가다 미드

라쉬(지난 주 참조) 방식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토비야는 효성이 강한 청년으로 등장

합니다. 그는 아버지의 말에 순종해 먼 길을 가지만

(5,1),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모습을 보입니다(5,17; 6,15; 9,4.7-9). 장

인과 장모를 위한 배려(8,20; 9,7ㄴ)와 마지막에 자신

의 부모가 돌아가시자 장인의 집으로 가 그들을 모셨

다는 말(14,12-13)은 그의 효심을 다시 한번 보여줍

니다. 신혼 첫날밤에 기도하는 모습(8,4-9)은 그가 신

앙 안에서 성장했음을 말해줍니다. 그는 순명의 사람

이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말과 천사 라파엘의 말에 따

라 움직입니다. 이러한 순명이 사라를 괴롭히던 마귀

를 쫓아내고, 아버지를 치료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토빗기에서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는 토빗

의 아내 안나입니다. 그는 눈먼 남편을 부양하기 위

해 일을 해야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런 상황

의 여인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나 수입은 매우 한정적

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4년 동안 침묵 속에 일

했습니다. 그러다가 일 잘한다고 얻은 염소를 ‘훔친

것 아니냐?’고 다그치는 남편의 말에 그만 버럭하고

맙니다(2,11-14). 먼 길을 떠나가는 아들 앞에서 보

내지 말자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하고(5,18-20), 아들

이 돌아올 날짜가 지났는데도 돌아오지 않자, 죽었을

거라며 ‘울고 통곡하고’, 아들이 떠난 길을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다가 “해가 지면 집으로 들어와 밤새도

록 통곡하며 우느라고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10,1-

7) 아들이 돌아오자 “달려가서 아들의 목을 껴안고”

죽어도 좋다며 울먹입니다(11,9). 평범한 우리네 어

머니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이 안나가 하

는 말 중에, 토비야를 보내지 말라고 남편에게 간청

하며 하는 말은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주님께서 우

리에게 허락하신 살림, 우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합

니다.”(5,20) 돈보다는 가족이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성경 속 사람들의 이야기

토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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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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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

ies o

f p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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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

e B

ible •

Tobi

as 족하다는 말, 그 안에는 가족을 위한 자신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평범한 어머니의 비범한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또 다른 인물로 라구엘을 지나쳐서는 안 될 것입니

다. 그는 ‘솔직한 사람’입니다. 토비야를 보자, 자신

의 친족 토빗을 닮았다고 표현하고(7,2), 그가 토빗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자 ‘목을 껴안고 눈물을 흘립니

다.’(7,7) 자신의 딸 사라를 아내로 달라고 하자, 사라

가 겪은 끔찍한 일, 곧 신랑 일곱이 첫날밤을 치르지

도 못하고 죽었다는 것을 그대로 말합니다(7,11). 토

비야가 신방에 들어가자 그도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마당에 무덤으로 쓸 구덩이를 팠다가 도로 메꾸기도

합니다(8,9ㄴ.18).

토빗기에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그들에게 공

통적인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동족을 환대하고

(7,1-9), 정결례를 지키고(7,9ㄴ), 동족과 결혼하고 율

법을 준수하는 것(1,8; 6,13; 7,11.12.13)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그냥 선한 마음으로 ‘진심으로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일을 행하는 삶’(14,9), 그런

선한 삶을 삽니다. 그렇게 선한 의지의 사람들을 하느

님은 외면하지 않으시고 도와주셔서, 어려움들을 이

겨내고 행복한 결말을 얻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간절히 기도할 때만이 아니라 주님의 섭리를

발견했을 때도 주님을 찬미하는 말을 쏟아냈나 봅니

다(3,1-6.11-15; 8,5-7.15-17; 11,14-15; 13,1-18).

그래서 이러한 찬미의 말이 자손들에게서도 계속 이

어지기를 바랐나 봅니다(5,19; 12,6.18.19; 14,9).

토빗기는 해피엔딩입니다. 토빗은 눈을 뜨고, 사라는

결혼을 합니다. 분명 이민족 사이에서 사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그 속에서 신앙을 이어가며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상

황에서도 ‘주님께 충실한 이들은 주님의 도우심을 받

는다.’는 이야기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좋은

교훈이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잘해 주셨으니, 살아 있는 모

든 이 앞에서 그분을 찬미하고 찬양하여라. 그리고 그

분의 이름을 찬미하고 찬송하여라.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그분

을 찬양하기를 게을리하지 마라. 임금의 비밀은 감추

는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드

러내어 밝히는 것이 좋다. 선을 행하여라. 그러면 악이

너희에게 닥치지 않을 것이다. 진실한 기도와 의로운

자선은 부정한 재물보다 낫다.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 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

해 주고 모든 죄를 깨끗이 없애 준다. 자선을 베푸는

이들은 충만한 삶을 누린다.”(12,6-9)

이용권 안드레아 신부

선교사목국 성서사목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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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3

Page 8: - 대림 제4주일 - 2018년 12월 23일 • 다해...나중 알고 보니 고양이 할머니가 몸살감기 몸져누 웠을 모임 구분들이 식도 사주셨고, 례 로 음식솜씨가

청소년 2018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2018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체험수기 공모전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작

苦盡甘來 : 고생 끝에 낙이 온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라는 활동을 처음 접했을 때 ‘쉽

고 재미있겠다.’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

다. 탐험활동을 하기에 앞서 기본교육을 받을 때까지

만 해도 여느 캠프와 다름없다 느꼈다. 그러나 오직 목

적지만을 주고 알아서 찾아가라니 이게 무슨 하늘에

날벼락인지...... 더위가 우리 주변을 에워싸고 해는 유

난히도 쨍쨍거리던 날이었다.

예비탐험의 목적지는 산 하나를 넘어야 한다고 하

셨다. 정상을 향해 걷고 또 걷다 보니 목이 마르고 배도

고팠지만 계속 쉴 수는 없었기에 앞만 보고 걸었다. 하

지만 호명산의 정상에 섰을 때 힘듦이란 감정은 남아

있지 않았다.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해 꿀맛 같은 전투

식량을 섭취하고 다시 야영지로 돌아가기 위한 발걸음

을 했다. 그날 저녁에는 머릿속 한편에 탐험활동의 추

억이 새겨졌다. 조원들과 요리도 하고 산도 타서 그런지

더 돈독해진 느낌도 들었고 고생해서 얻은 식사는 나를

즐겁게 해주었다.

정식탐험은 북한산 정상을 찍은 일이 단연 최고였다.

포상제 활동 중에서 가장 보람찬 일이라 생각한다.

저 멀리 닿을 수 없을 것만 같이 생긴 산이 우리가

타게 될 산이라니! ‘정상을 찍는 일이 과연 가능할

까?’라는 의문이 계속해서 들었다. 하염없이 오르는데

어느 순간 정상이란 곳을 마주하게 됐다. 그리고 비로소

깨달았다. 산을 오르며 한계가 나를 짓누르려 할 때

꾹 참고 그 고비만을 견디면 그 후는 생각도 전에 몸이

저절로 움직인다는 것을 말이다. 이 깨달음은 등산뿐만

이 아닌 삶의 지혜로 남아 나를 도와줄 것이다. 정상

에서의 쾌감은 짜릿했고 산 아래를 내려다보던 나는

산을 올려다보던 나와는 달라져 있었다. 육체적 고통이

내가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비로소 정신

적으로 성숙해졌다는 느낌이 나를 찾아왔다.

포.상.제.라는 세 글자가 소중한 관계를 만들어줬으며

자연과의 공생을 느끼게 해줬고 자그마한 현실에서 벗

어나 세상을 마주 볼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무엇보

다 이 모든 것을 해냈다는 점이 감격스러워‘박세윤’으로

잘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자성어 중 고진감래

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의 나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박세윤 미카엘라 / 화요일아침예술학교

한마음청소년수련원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광역운영기관입니다. 문의: 031)840-0742, www.facebook.com/ujb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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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소식

교구장 동정

12월 24(월) 20시 성탄밤미사 - 주교좌 의정부 성당

25(화) 11시 주님성탄대축일미사 - 동트는마을

28(금) 11시 종무미사 - 교구청 경당

미사•피정

젊은이 성체조배의 밤 대피정

일시: 2019.1/5(토) 15시~19시

장소: 서울가톨릭대학 의과학 연구원 대강당 2층

대상: 청년 및 청소년, 일반신자 누구나

회비: 만 원(간식 제공)

문의: 02-6253-3373, 010-8360-3700

주최: 사랑이 피는 기도모임 (AYG)

한마음청소년수련원 위탁피정 모집

대상: 성인단체, 첫영성체, 노인대학

일정: 1일 피정 또는 1박2일 피정

문의: 031-840-0742(활동운영팀)

성 도미니코선교수녀회 피정안내

성경통독피정: 3/23(토)~31(일) /48만 원

문의: 010-3340-0201 /010-4993-4394

마리아니스트 센터 미사안내

성모신심 미사: 매월 첫(토) 11시(1/5)

후원회미사: 매월 5째주(월) 11시(12/31)

위령미사: 매월 마지막(금) 15시(12/28)

※성경통독 피정은 성탄으로 인하여 없습니다.

고양시 덕양구 호수로 76-17 031-926-3090

교구 성령쇄신 봉사회 철야기도회(미사와 함께)

일시: 매주(금) 21:30~02시 마두동 성당(12/28)

주제: 내이름을 부르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강사: 신상옥 안드레아(찬양선교사)

문의: 총무부 010-8729-0025

예수회 금요침묵피정

주제/강사: 일상의 바다에서 찾은 수많은 보석

들 / 구동욱 신부

일시/장소: 12/28(금) 10시∼15:10/예수회센터

문의: 02-3276-7777(예수회 후원회)/무료, 미사봉헌

송년감사피정

일시: 12/31 19시~2019년 1/1, 11시 서울본원

대상: 성소를 찾는 34세미만 여성

신청: 010-9816-0072(회비: 1만 원)

가정선교회 <성가정 영성 1일 대피정>

일시: 1/2(첫 수요일) 9:30~16:30

장소: 서울 명동가톨릭회관 3층 강당

강사: 윤원진 신부, 이현주 회장

사전접수 없음, 회비 없음, 김밥 판매(1,000원),

미사 준비, 개인컵준비(현장판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6번 출구, 4호선 명동역 6번 출구

문의: 010-2367-2297, 010-5674-8511 대표 02-777-1773

제주면형의집 피정(한국순교복자수도회)

수도회수사들과 함께 제주성지.역사.평화순례,

미사(성무일도), 나눔, 올레길·오름 트레킹

※ 아래일정은 왕복항공권 포함해서 예약가능함

일시: 12/30~1/1(눈꽃산행), 1/4~6, 1/10~13

(눈꽃산행), 1/19~21, 1/26~29(눈꽃산행),

2/16~18(눈꽃산행)

접수: 02-773-1463, 064-756-6009

교육•모집

파주EXODUS 공부방 돌봄 교사 모집

대상: 이주배경자녀들에 관심있는 자원봉사자

(24세 이상, 49세 이하)

활동조건: 월 2회(토요일 10:30~15:30) 활동 수

업에 1년이상 돌봄 봉사가능한 분

모집기간: 충원시까지(면접/ 개별통보)

문의: 031-948-8105 담당자: 010-2421-7858

군종교구 사무직원 모집

자격: 대졸 이상, 운전 가능자

인원: 1명

접수: 12월 28일(금)까지, 자세한 사항은 군종교

구 홈페이지(gunjong.or.kr) 참조

의정부교구 법원 공시

아래 공시된 분은 12/31(월)까지 교구 법원으로 연락주시기 바

랍니다. 관련된 혼인에 대해 문의할 것이 있습니다.

성명: 정혜숙 엘리사벳 /문의: 031-850-1507(주말, 공휴일 휴무)

최대환 신부와 함께하는 인문학 피정

일시: 2/9(토) 15시~10(일) 13시 /장소: 한마음수련원 피정동

인원: 선착순 40명 /교재: “좋은 삶으로의 초대”, 리처드 M.굴라

회비 : 7만 원 (교재비 포함) /마감: 2019. 1/25(금)

문의 및 신청: 선교사목국 031-850-1446

2019년 신앙교육원 제13기 신입생 모집 (일산분원/남양주분원)

과정: 일산분원(백석동성당)- 매주(수,금) 19:30-21:40 (2년제, 4학기)

남양주분원(지금동성당)- 매주(수,금) 14시-16:10 (2년제, 4학기)

과목: 신·구약 성경과 가톨릭교회의 교리 전체

접수: 12/3(월)부터 선착순 문의: 031-850-1545~6

행주 성당 미사(전대사) 문의: 031-974-1728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일시: 1/1(화) 11시 고백성사: 10시

의정부교구청 법원 계약직 직원(육아휴직 대체) 모집

인원: 1명 /대상: 세례 후 3년 이상

근무기간: 2019년 2월~2020년 6월

자격: 워드 및 엑셀, 간단한 회계업무 가능자

마감: 12/31(월) 우체국 소인까지/우편접수만 가능

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 교적사본, 신부님 추천서, 주민등록등본

우편접수: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 천주교의정부교구청 4층 법원

문의: 031-850-1507 교구청 법원

의정부교구청 홍보국 직원 모집

분야: 웹디자이너 1명 /자격: HTML 5/CSS 가능자, 포토샵, 일

러스트 능숙자, 퍼블리싱 가능자 우대

대상: 세례 받은 지 3년 이상, 해당 분야 경력자 우대

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 졸업증명서, 교적증명서, 신부님 추

천서, 포트폴리오(웹사이트 등)문의: T.031-850-1433 (홍보국)

마감: 1/10(목) 우체국 소인까지 ※우편접수만 가능

우편접수처: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4층 홍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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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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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청소년수련원 2019 어린이리더십캠프 모집

리더의 자질과 역량을 향상시키는 리더십캠프

날짜: 2019. 1/21(월)~23(수), 2박3일

대상: 초등4~6학년(2018년 기준)

자세한 사항 홈페이지 참조(문의: 031-840-0742)

2019학년도 인천가톨릭대학교 신입생 정시모집

접수: 12/29(토)~2019/1/3(목)

모집: 조형예술대학, 간호대학

전형: 수능위주, 실기위주

문의: 032-830-7012(송도국제캠퍼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

국내입양상담 및 입양 전까지 사랑으로 돌볼

위탁부모를 모집합니다.

문의: 02-764-4741~3 www.holyfcac.or.kr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 학생모집

문의 : 02-828-3600 www.donbosco.ac.kr

내용: 기계가공, CAD/CAM, 인성교육

기간: 2019/3~12월(2월예비학교)

혜택: 교육비전액무료,수당지급

-취업(최근5년평균취업률96.4%)

2019 가톨릭교리신학원 통신(우편) 신학과정

대상: 가톨릭 수도자 및 평신도(만 18세 이상,

학력제한 없음) /문의: 02-745-8339

내용: 성서, 교의, 전례 등 26과목

원서접수: 11/12(월)~2/13(수)(우편신청가능)

홈페이지: ci.catholic.ac.kr(원서다운가능)

수사신부님들과 함께하는 노인요양원 입소자모집

대상: 장기요양1~5등급(시설급여)을 받으신 분

운영: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사회복지법인 바다의 별)

문의: 033-458-9422(몬띠노인요양원)

인천교구 지혜의 샘(북방선교기도공동체) 교육 일정

장소: 부천시 송내동 366-5 지혜의샘/032-343-1871

월: 전문 선교사양성반(홈페이지 www.jwisdom.or.kr 참조)

화: AM 신약핵심,성경통독/PM 성경도형틀,미사,묵주100단

수: AM 구약핵심①,성경통독/PM 사복음서,미사,묵주100단

목: AM 구약핵심②,성경통독/PM 사도행전,미사,묵주100단

금: AM 성경통독/철야(묵주100단,미사,성시간,말씀치유,18~4:30)

일: 10~17시 묵주100단,말씀치유 낮기도회/17시 미사

가톨릭교리신학원 겨울방학 특별강좌 수강생모집

<요한복음과 관상기도(3차)>

2019/1/8~2/26 매주(화) 14시, 7강좌

접수:2019/1/8, 수강료: 7만 원 일괄 수납

최용진 레미지오 신부(서울대교구)

교무과 02-747-8501(내선2), ci.catholic.ac.kr 참조

꽃동네대학교 2019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보건·복지·상담심리의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 대학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 자율개선대학 선정

신입생 장학금 전원 지급

취업률 충북 1위, 학생 1인당 장학금 충북 1위

모집학과: 사회복지·상담심리학부, 간호학과

원서접수: 2018.12.29.(토)~2019.1.3.(목)

문의: 043-270-0100

19전기 2차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모집

사회복지학 석사학위과정 (4학기) 모집학과:사회

복지학과,의료사회복지학과(중독포함),노인복지학과,

정신건강복지학과(발달장애포함) 사회복지사 2급 자

격증 취득, 1급 자격증 취득 시험 응시 자격 획득

위치: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22 성의회관(서

울성모병원), 연락처: 02-2258-7723

이메일: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https://www.catholic.ac.kr/~welfareg/

모집기간: 12/17(월)~1/8(화) 면접: 1/11(금) 19시

강화꽃동네노인요양원 직원 모집

요양보호사, 조리원 /근무: 주40시간

기숙사가능 /문의: 032-930-8500

김병수 신부의 성서인문학 강좌

일시: 매월 첫째(수) 15시~16시

장소: 명동 성당 문화관 2층 소성당

대상: 성서인문학 강좌에 관심 있는 분

문의: 한국외방선교회 02-3673-2528

한국외방선교회 후원회미사: 14시(소성당)

가톨릭관동대학교 신입생 정시모집 안내

원서접수: 12/29(월)~2019.1/3(목)

국가재정지원사업 7관왕 달성

보건의료특성화대학

치위생학과 신설, 간호학과 증원

성인학습자모집(산림치유,중독재활학과 신설)

신입생 전원 생활관 입사가능(영동 일부지역 제외)

문의: 033-649-7000 입학관리팀/ipsi.cku.ac.kr

2019학년도 목포가톨릭대학교 정시 신입생 모집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2018년 자율개선대학 선정

보건복지교육계열 4년제 대학

호남지역 사립대 취업률 1위

신입생 전원 입학특별장학금 지급

만족도 높은 쾌적한 최신 기숙사

모집인원: 간호학과 12명

원서접수: 12/29~19.1/3

인터넷 원서접수처: 유웨이

문의: 061-280-5108, 5150

예비자 통신교리 안내 (우편.사이버)

주최: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 /요금: 만 원

주소: 서울 중앙우체국사서함5234호 /우: 04535

전화: 02-2274-1843,4 /홈페이지: cdcc.co.kr

안내•기타

가톨릭여행사 02-319-2533

2/18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395만 원

2/18 성모님 발현지 4개국 12일 365만 원

3/14 이스라엘 요르단 11일 395만 원

4/1 터키 그리스 12일 365만 원

수녀원체험-기도하고 읽고 일하라

일시: 2019.1/3(목) 15시~1/5(토) 13시

대상: 중1~고3 여학생/ 선착순 25명(회비 납부순)

장소: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본원(부산)

참가비: 3만 원

신청: 010-9510-1131, 바실라 수녀

가톨릭신문사 성지순례

2/12 동부유럽 12일 370만 원

2/14 유럽 3대 성모발현지 12일 395만 원

3/3 발칸반도 12일 360만 원

3/14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448만 원

문의 : 02-2281-9070 /www.cttour.org

한국 예수회 후원회 해외성지순례

2/01 멕시코(과달루페). 쿠바 10일-490만 원

2/11 일본 순교성지 5일-145만 원

4/22 이태리 일주 12일 - 370만 원

문의: 02-722-8366(크로바여행사)

일본성지순례 (가고시마,나가사키,아키타)

출발: 매월 1회, 4박5일 /63만 원

주관: 가고시마교구 /지도: 송진욱 신부

문의: 010-3645-9028

라파엘여행사 02-778-8565

2/ 25 이스라엘, 이태리 12일 409만 원

5/7 6/7 이스라엘,요르단 10일 289만 원

2/27 나가사키 4일 , 3/1 3/17 다낭 5일

가톨릭여성심리상담소/전화상담. 대면상담

전화상담: 02-990-9366, 월~금 10시-4시

방문상담: 02-990-9360, 서울강북구수유동

cpbc 가톨릭 영어캠프

미국 : 1/13~2/2(초5~고2)

샌프란시스코부터 실리콘밸리와 LA까지

국내 유일의 샌프란시스코 미국 영어캠프!

버클리, 스탠포드, UCLA 탐방, 구글, 애플, 페이스북 견학

사이판 : 1/6~2/2(초2~중2)

가톨릭 국제사립학교 입학 프로그램!

필리핀 : 1/5~2/1(초2~중3)

최상의 안전과 시설, 1대 1 맞춤식 영어수업!

문의 : 02-734-0999, www.cpbccamp.com

수도회명 일 시 장 소 문 의

한국외방선교회 해외 선교사제를 꿈꾸는 청년 010-8715-2846

선한목자예수수녀회 수시(개인성소식별동반) 길음동 본원 010-9900-5811

성 소 모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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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태언 요셉신부 | 백석동 협력 사목

하느님을 알아 가는 기쁨 _ 12

교회의 성사들 : “우리는 하느님의 신비롭고 또 감추어져 있던 지혜를 말합니다.”(1코린 2, 7)

“성사(聖事)”라는 말은 성경에 등장하지는 않습니

다. 하지만, 가톨릭교회는 성사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

해 끊임없이 가르치며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연 “성사

(Sacramentum)”라는 말은 어디에서 비롯된 말이며, 그

중요성과 가치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겠습니까?

우리가 “성사”라고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는 말은 그리

스어로 ‘뮈스테리온(μυστήριον)’ 즉, ‘신비’를 일컫는 단어

가 2~3세기 고대 라틴어 번역 성경에서 ‘Sacramentum’

이라는 단어로 번역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본래 ‘신비’

를 일컫는 ‘μυστήριον’이라는 단어는 공관복음을 통틀어

세 번 사용되었습니다.(마르 4,11 : 마태 13,11 : 루카 8,10)

그리고 이 ‘신비’에 대해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심오

하고 감추어져 있던 지혜”(1코린 2,7)를 의미하며 바로 그

지혜가 “십자가에 처형되신 그리스도”(1코린 1,23)를 통해

서 실현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신비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참조: 한국가톨릭대사

전 7권 “성사”)

따라서, 가톨릭교회의 성사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

소 실현하시고 교회에 맡기신 하느님 사랑의 신비이며,

구원의 신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 따라 가톨릭교회는 일곱 가지의 성사

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성사의 개수는 12세기 전까지

30개 정도 되었는데, 12세기에 들어 성사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리의 필요성이 부각되었고 이에 ‘생 빅토르 후고’

라는 신학자의 설명에 따라 가시적인 표징, 그리스도에 의

한 제정, 은총의 포함이라는 세 가지 필수요소에 부합하는

일곱 가지로 고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성사의 갯수가 일곱 가지로 정리되었다고 해서

일생에 단 일곱 번만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 곁에 머무르는

것은 아닙니다. 세례성사로부터 시작해서 병자성사에 이

르기까지 교회의 일곱 가지 성사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은 우리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순간에 하느

님의 은총이 함께 하고 있으며, 바로 이 성사들을 통하여

우리가 하느님을 만나는 신앙의 여정을 끊임없이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는 사실입니다.

“이 일곱 성사는 그리스도인 생활의 중요한 모든 단계

와 시기에 관계됩니다. 성사들은 그리스도인의 신앙 생활

을 탄생시키고 성장시키며, 치유하고 사명을 부여합니다.

이 점에서 자연적인 삶의 단계들과 영적인 삶의 단계들은

어느 정도 유사합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210항)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성사들 안에서 ‘우리를 향한 하느

님의 사랑이 단 한순간도 멈춘 적이 없음’을 깨달을 수 있

는 것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사랑 안에 살아가고 있음

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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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