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3주일 - 2018년 9월 9일 • 나해jubo.ucatholic.or.kr/files/20181022153419.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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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주보를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홍보국 •제761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홍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 연중 제23주일 - 2018년 9월 9일 • 나해 제1독서 이사 35,4-7ㄴ 화답송 시편 146(145),6ㄷ-7.8-9ㄱ.9ㄴㄷ-10ㄱㄴ( 1ㄴ)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주님은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고, 억눌린 이에게 권리를 찾아 주시며,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 시네. 주님은 잡힌 이를 풀어 주시네. ⊙ ○ 주님은 눈먼 이를 보게 하시며, 주님은 꺾인 이 를 일으켜 세우시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주님은 이방인을 보살피시네. ⊙ ○ 주님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나, 악인의 길은 꺾어 버리시네. 주님은 영원히 다스리신다. 시 온아, 네 하느님이 대대로 다스리신다. ⊙ 제2독서 야고 2,1-5 복음 환호송 마태 4,23 참조 알렐루야. ○ 예수님은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백 성 가운데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셨네.복음 마르 7,31-37 영성체송 시편 42(41),2-3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 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3지구 - 신곡1동 성당 설립 1998년 9월 25일 전화 사무실 031-844-2500-1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동일로 506길 26 (신곡1동 425-2)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며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함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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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주보를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홍보국 •제761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홍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 연중 제23주일 - 2018년 9월 9일 • 나해

제1독서 이사 35,4-7ㄴ

화답송 시편 146(145),6ㄷ-7.8-9ㄱ.9ㄴㄷ-10ㄱㄴ(⊙ 1ㄴ)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주님은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고, 억눌린 이에게

권리를 찾아 주시며,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

시네. 주님은 잡힌 이를 풀어 주시네. ⊙

○ 주님은 눈먼 이를 보게 하시며, 주님은 꺾인 이

를 일으켜 세우시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주님은 이방인을 보살피시네. ⊙

○ 주님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나, 악인의 길은

꺾어 버리시네. 주님은 영원히 다스리신다. 시

온아, 네 하느님이 대대로 다스리신다. ⊙

제2독서 야고 2,1-5

복음 환호송 마태 4,23 참조

⊙ 알렐루야.

○ 예수님은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백

성 가운데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셨네.⊙

복음 마르 7,31-37

영성체송 시편 42(41),2-3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

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3지구 - 신곡1동 성당

설립 1998년 9월 25일

전화 사무실 031-844-2500-1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동일로 506길 26 (신곡1동 425-2)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며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함께 바칩니다.

말씀의 향기

“에파타! ‘곧’ 열려라!”

이승룡 이냐시오 신부군종

찬미예수님, ‘에파타’(열려라)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

십니다. 말을 더듬고 듣지 못하는 이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복음에 나온 이 가련한 이를 생각하면서 우리 자신을

그리고 이웃을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에 대해 생

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단, 가련한 이 뿐만이 아니

라, 그들에게 등을 돌리고, 곁을 주지 않았던 군중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배운 대

로 그리고 알고 있는 대로, 그리스도의 성체를 받아 모

시면서 살아가는 우리가 과연 제대로 말하고 있는가? 또

한 다른 이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있는지 아니면 무관심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참으로 많은 반성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몇 해 전 뉴스를 통해서 난민이었던 세 살배기 어린 아

이가 바다에 빠져 해안가로 떠밀려 온 사실을 알게 되었

습니다. 무엇이 그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갔는지, 또한 부

모의 곁에서 떨어져 홀로 외로이 삶을 마감할 수밖에 없

었는지, 많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어쩌면, 무관심에서 비롯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우

리의 아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에 그 아이를 내버려 두었

고,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멀리까지 눈을 돌려 살펴볼 것도 없이, 우리가 지금 살

아가고 있는 사회도 무관심이 팽배해 있습니다. 자신들

이 가진 기득권, 부를 나누지 못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취

업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고, 일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일자리를 잃는다는 것은 단순히 직업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살아가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살지 못한

다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무관심한 시대에 말하지

못하고,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주님처럼 ‘한

숨’을 쉴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처럼 ‘에파타’라는 말이 간절한

때도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이가, 제대로 말하고 듣고 소

통할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위

해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은 지극히 작은 나비의 날개짓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듯

이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정의에 대한 우리의 외침과

투쟁이,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와 있음을, 우리가 그 나

라를 살고 있음을 증명하게 되길 바라며 한 주간, 우리

를 통해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드러나시길 기도드리

겠습니다.

2

우러리창

평화를 빕니다.

때 아닌 한파로 온 땅이 얼어붙은 데다, 미세먼지까지

겹쳐서 바깥나들이도 쉽지 않았던 지난 사순시기, 마음

속에 묻어둔 난제를 풀지 못해 전전긍긍하다가 드디어

고해 성사 보기로 한 날이다. 성당 가는 30분 걸음이 전

에 없이 가볍다. 지난 연말, 애먼 말을 들은 일로 구설수

를 겪었다. 내 잘못 아니라는 자만과 아집이 사리 분별을

잃게 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을 줄 만큼 일파만파로

번질 양상이다. 애면글면하며 허비했던 시간과 감정 낭

비가 너무나 컸다. 어수선한 마음으로 부활을 맞을 수 없

다는데 생각이 미치자. 주님의 도우심을 청하기로 했다.

스무 해가 지나도록 아직도 고해실 앞에 서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내 탓이요’ 몇 번 되뇌곤 조심스럽게 문을 열

고 들어갔다. 어떤 사람과 불화를 빚게 되어 일상이 흐트

러지고 평화를 잃었다고, 더듬거리며 죄를 고백했다. 신

부님의 보속은 의외로 짧았다. 아멘으로 화답하는 순간,

온몸에 생기가 피돌기를 하면서 강물 같은 평화가 잔잔

히 밀려들었다. 화해와 용서로 평화를 얻게 된 찰나의 희

열은 무슨 말로도 표현하기 어렵다. 이 또한 신앙의 신비

가 빚어낸 축복이 아니겠나.

마침 신부님 강론도 돌아온 아들의 허물을 묻지 않고

따뜻이 맞아주는 ‘아버지의 사랑’이어서 감정의 울림이

더 컸다. 서로 마주보고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를 나

눌 때는 앞뒤 좌우는 물론, 건너편까지 널리 둘러보며 함

박웃음을 지었다. 평소 낯가림이 심하고 웃음도 인색한

편인데, 이젠 승강기에서도 낯선 사람에게 먼저 인사하

고, 모임에 나가서도 반갑고 기쁜 마음을 얼굴에 담을 정

도로 달라졌다. 미사 전례 중에 평화를 빌면서 얻은 학습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모처럼 찾은 평온의 여향이 식기 전에, 갈등의 진원지

인 당사자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엉킨 매듭의 실마리

를 적시에 풀어야 하는 일도 고해성사의 완성이라는 생

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각자의 탓이라고 자성하면서, 모

두가 평화를 찾자고 다독였더니 상대방에게서도 진즉 사

과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내 평화로 흘러들어오고, 그 분의 사랑이 평화로

이끌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제7회 삶의 향기 공모전

신윤자 소피아 | 금촌 성당

그림·손글씨_구민정 엘리사벳

3

2018. 9. 9

우리 본당 이야기 각 본당의 홍보분과(홍보담당자)는 교구 홍보국(850-1433)으로 연락주세요.

한 여름 밤의 추억

사회교리 경시대회

5개국어 성경 필사본 전시회

성 요셉 추모의 벽

의정부 주교좌

주엽동

백석동

교하

지난 7월 20일 금요일 밤 8시, 주교좌 의정부성당

마당에서 성당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신부

님 수녀님의 노래와 색소폰연주, 영상 시청, 퀴즈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가족과 이웃간의 화

목을 목표로 본당 신자뿐 아니라 냉담자 및 예비신자

들도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본당 교육분과장이며 가톨릭일꾼 편집장 한상봉 이

시도로 형제의 책 ‘내가 그 사람이다’를 바탕으로 매

일 미사 시간마다 읽으며 공부했습니다. 8월 19일 교

중미사 후 구역 및 단체에서 출전하여 137명이 응시

하였고 만점자 40명에겐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습니

다. (한 문제를 틀리신 만 79세 어르신에게는 특별상

을 시상하였습니다.)

백석동 성당 고 박찬희 카타리나 자매님의 5개국

어 성경 필사본 전시회가 8월 30일 목요일까지 백석

동 성당 만남의 방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어, 스페인어, 영어, 중국어 필사는 완성하셨으

나 마지막 일본어 필사 중에 선종하시어(2018.8.8.)

미완성 되었습니다.

교하성당 추모의 벽은 주보인 예수, 마리아, 요셉 성

가정의 돌보심을 간절히 바라며, 성인들의 전구와 더불

어 산 이와 죽은 이의 통공을 믿는 우리들이 선종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하느님께 구원을 청하는 데에 지향을

둡니다. 성전 내 추모의 벽에 선종하신 분들의 성함을

새긴 추모의 십자가를 배열하고 년 16회(설, 추석, 위령

의 날, 매월 둘째 금요일, 기일) 위령미사를 봉헌합니다.

본당 소식

주교좌 의정부 문화미디어분과 장세진 사도요한

주엽동 인터넷선교분과 김옥주 마리안나

백석동 성당 사진봉사회 김병섭 스테파노

교하 홍보분과 김미화 마리아

본당 소식을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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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of people in the Bible•

Solomon

아라비안 나이트에 ‘어부와 단지에서 나온

마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거대

한 마인을 작은 단지 안에 가둔 이는 누구였을까요? 그

는 바로 ‘지혜로운 이’하면 곧장 떠오르는 인물, ‘솔로

몬’(‘평화’와 관련된 이름, 1역대 22,9)입니다.

열왕기와 역대기, 다른 시대에 다른 관점으로 쓰인

이 두 역사서 모두 솔로몬이 기브온에서 하느님께 지

혜를 얻는 장면을 전하고 있습니다(1열왕 3,5-14; 2

역대 1,7-12).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주님이

묻습니다. 솔로몬은 대답합니다. “저에게 듣는 마음

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1열왕 3,9) “이제 저에게 지혜

와 지식을 주시어, 이 백성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게

해 주십시오.”(2역대 1,10) 표현은 조금 다르지만, 결

국 솔로몬이 청한 것은 백성을 위한 지혜입니다. 하

느님은 기꺼이 그에게 ‘지혜’(‘지혜롭고 분별하는 마

음’ 1열왕 3,12; ‘지혜와 지식’ 2역대 1,12)를 주십

니다. 그 뒤에 따라오는 이야기들, 성전의 건축과 기

물들의 준비, 무역과 거래를 통한 부의 축적, 그가 누

린 영화, 강력한 군대의 소유, 여러 건축 활동들, 스바

여왕의 방문 등은 모두 그가 모든 면에서 지혜로운

사람이었다고 말하는 것들입니다. ‘솔로몬의 판결’이

라고 부르는 저 유명한 ‘두 여인과 아기 사건’(1열왕

3,16-18 서로 아기가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여인

들 중 진짜 어머니를 찾아낸 사건)도 그의 놀라운 지

혜를 대변하는 사건 중 하나입니다.

솔로몬의 이야기는 다윗의 마지막 때와 관련되어 시

작됩니다(1열왕 1,1-2,12; 2역대 28,5-6.9-10.20-

21; 29,1.21-25). 역대기는 성전을 지은 솔로몬의 위

대함을 말하기 위해 다윗의 입에 ‘내 아들 솔로몬’이

라는 말을 반복해서 실어주고 있고, 솔로몬이 왕위를

계승하는 과정이 아무런 반대 없이 순탄했다고 말합

니다. 하느님께서도 그를 ‘높여주셨다.’(1역대 29,25;

2역대 1,1)고 합니다. 그러나 열왕기는 다른 이야기

를 전해줍니다.

열왕기에 따르면, 다윗이 늙고 힘을 잃자, 아도니야라

는 아들이 임금 행세를 합니다(1열왕 1,5-10). 형 압

살롬이 죽었기에 그가 다윗의 아들들 중 첫째가 되

었습니다. 게다가 장군 요압과 사제 에브야타르가 그

를 지지했습니다. 그가 다른 왕자들과 신하들을 데리

고 성 밖으로 가서 임금처럼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고

음식을 나누는 잔치를 벌입니다. 그때를 틈타 예언자

나탄과 솔로몬의 어머니 밧 세바가 다윗을 찾아갑니

다(1열왕 1,11-27). 밧 세바는 다윗에게 가서, ‘솔로

몬이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왜 아도니야가 임금이 되었느냐?’ 묻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계획한 대로 나탄이 우연을 가장해 들어가서

는 같은 말을 합니다. 이에 다윗은 사제 차독과 예언

자 나탄, 장수 브나야를 불러 솔로몬을 임금으로 세

우게 합니다. 그러자 백성들의 환호성 소리가 땅을 흔

들며 울려 퍼집니다. 이에 놀란 아도니야의 지지자들

은 도망치고 아도니야는 솔로몬 앞에 머리를 조아려

목숨을 건집니다(1,28-53). 나탄과 밧 세바의 주도

로 일어난 쿠데타는 성공하고 솔로몬은 다윗이 죽은

후에 임금으로 즉위했습니다.

다윗이 죽고 나자, 비록 다윗이 그런 유언을 남겼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지만, 솔로몬은 자신의 자리를 위협

성경 속 사람들의 이야기

솔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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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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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이들을 숙청합니다(2,13-46). 먼저 왕자 아도

니야가 살해되고, 에브야타르 사제는 그 직분에서 쫓

겨납니다. 요압은 ‘주님의 천막’으로 도망치지만 결

국 그도 죽임을 당합니다. 그들의 자리는 솔로몬을

임금에 앉힌 차독과 브나야가 차지합니다. 또한 사울

집안의 시므이도 목숨을 잃습니다. 이로써 솔로몬은

자신의 왕권을 확고하게 만듭니다.

역대기는 전하지 않지만, 솔로몬은 끝까지 주님께 ‘한

결같지 못했습니다.’(1열왕 11,4) 이미 1열왕 3,3(‘솔

로몬도 여러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향을 피웠다.’)

에서 예견된 것처럼, 그는 모든 것이 안정되고 체제가

갖추어지자 빗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열왕 11장은 ‘솔

로몬이 하느님에게서 돌아서다.’(11,1-13)라는 소제

목으로 이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가 이민족들로부

터 맞아들인 아내들의 우상들(시돈인들의 신 아스타

롯, 암몬인들의 밀콤, 모압의 우상 크모스, 암몬인들

의 우상 몰록)에 빠져든 것입니다. 결국 주님의 분노

가 떨어집니다. 그의 생전에 하닷과 르존이 ‘적대자’

[사탄]로 등장하고(11,14-25), 예로보암이라는 국가

건축 감독(11,28)에게 ‘유다 지파를 제외한 다른 이

스라엘의 지파들을 다스리는 자가 될 것’이라는 예언

이 주어집니다(11,26-40). 솔로몬이 죽은 후 결국 나

라는 솔로몬의 아들 르하브암이 다스리는 남 유다와

예로보암을 임금으로 하는 북 이스라엘 둘로 갈라지

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셨다(1열

왕 3,5; 9,2; 2역대 2,7; 7,12)고 합니다. 첫 번째 발

현에서는 그에게 지혜를 주시고, 두 번째는 그 왕좌

가 이어질 것이라는 약속을 주십니다. 그런데 두 번째

약속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하느님의 길을 걸

으라.’(1열왕 3,14; 2역대 7,17)는 것입니다. 이는 다

윗의 유언에도 등장하는 말입니다(1열왕 2,3). 그러

나 솔로몬은 끝까지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

에게 주어진 첫 약속 지혜는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수

많은 잠언이 솔로몬의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으니 말

입니다(잠언 1,1).

우리는 약해졌을 때 주님을 찾습니다. 그리고 철석같

이 약속을 합니다. ‘저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면 제가

진정 당신만을 따르고 섬기겠습니다.’ 그러다가도 언

제 그랬냐며 다른 길을 걸어갑니다. 그래도 우리가 이

렇게 여전한 것은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있든 주님의

사랑은 변함없이 언제나 한결같기 때문입니다.

“네가 만일 나의 종 다윗이 한 것처럼 내가 명령하

는 바를 모두 귀담아듣고, 나의 길을 걸으며 내 눈

에 드는 옳은 일을 하고 내 규정과 계명을 지키면, 내

가 너와 함께 있겠다.”(1열왕 11,38) “내가 너희에

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

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이용권 안드레아 신부

선교사목국 성서사목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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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을 듣다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 | 대신학교

최대환 신부의 음악이야기

슈만을 좋아합니다. 그의 가곡과 피아노곡들을 들을 때마

다 ‘낭만’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독일의 낭만주의 음악가 로

베르트 슈만 (1810-1856)은 정신착란이라는 지병을 끝내 이

기지 못하고 마흔여섯이라는 아까운 나이에 생을 마쳤고, 생

의 마지막 시기는 정신병원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이처럼 비

극적 인생의 그림자가 그의 일생에 드리워져 있지만, 건강하

던 시절 슈만은 ‘감성’과 ‘교양’을 높은 수준에서 겸비하고

종합하여, ‘낭만주의’의 정수를 보여줬습니다.

좋아하던 음악가의 음악과 별 이유 없이 격조하다가 다시

귀를 기울이게 되는 계기가 생기면 반갑습니다. 한동안 슈만

을 듣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우연히 슈만에 관한 흥미로운 책

과 슈만 가곡에 대한 신선한 연주를 접할 기회가 있어서, 가

을의 첫 주를 슈만의 음악과 시작하고 있습니다.

슈만은 문학적 소양이 풍부했던 독서가였고 필력이 뛰어

났습니다. 이는 그가 낭만주의 음악 운동에 중요한 기여를 한

<음악신보>라는 잡지를 직접 창간하고 편집장을 십 년 이상

맡을 수 있는 기반이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첼리스트이자

클래식 음악을 대중에게 가깝게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을 하며, 여러 책을 쓰기도 한 스티븐 이설리스는 슈만의 글

“젊은 음악가를 위한 조언” 에 자기 자신의 경험과 의견을 곁

들여 “젊은 음악가를 위한 슈만의 조언 (정세진 옮김, 출판사

클, 2018)” 이란 책을 내놨습니다. 이 책의 여러 대목을 미소

를 지으며 읽었는데, 그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조언 중 하나

는 다음입니다. “기존의 작곡가들은 깍듯이 존경하고, 새로

운 이들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주라. 당신이 모르는 이름이라

고 해서 선입견을 가지지 말라.” 음악가에게만 해당되는 조언

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또한 “당신이 형식을 이해하기 전에는

그 작품의 의미가 명확하게 와 닿지 않을 것이다.”라는 슈만

의 언급은 우리가 ‘낭만주의’에 대해 갖고 있기 쉬운 편협한

이해를 교정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슈만의 가곡을 듣는 것은 평생에 걸친 낙으로 삼을만 한

데요, 수없이 좋은 음반이 있음에도 새로 나온 연주들에 또

관심이 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840년은 슈만에게 있어

서는 오랫동안 고대했던 클라라와의 결혼을 이룬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에 속하며 수많은 가곡의 명작들을 쏟아

낸 ‘가곡의 해’로 불립니다. 이즈음의 대표작에 속하는 것이

각각 작품번호 24와 39인 두 개의 가곡집 ‘리더크라이스

Liederkreis’ 입니다. 두 번째 ‘리더크라이스’에서 슈만은

독일의 후기 낭만주의 문학을 꽃피게 한 시인이자 슈만도 낭

만주의의 절정으로 높이 평가한 시인 요셉 폰 아이헨도르프

1788-1857) 의 시에 곡을 붙였습니다. 그중 다섯 번째 곡인

‘달밤 Mondnacht’은 슈만의 가장 널리 알려진 가곡이자,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실 자연에

대한 외경과 영혼과의 일체감이라는 후기 낭만주의의 주제를

간결하지만 탁월하게 그려내고 있는 아이헨도르프의 시 자체

가 수많은 찬탄을 자아낸 걸작이기도 합니다.

스위스 출신의 거장 재즈 뮤지션이자 유럽 현대 재즈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비엔나 아트 오케스트라 VAO’의

창설자이기도한 마티아스 뤼크 Mathias Rüegg는 오스트

리아의 재즈 보컬리스트 리아 페일 Lia Pale과 함께 독일의

시와 가곡의 세계를 재즈 음악과 만나게 하는 매력적인 시도

를 최근 하고 있습니다. 여러 시인에게 헌정된 ‘나의 시인들

의 사랑 My Poet’s Love (2015)’과 슈베르트의 ‘겨울 나

그네 A Winter’s Journey (2017)’가 이러한 작업의 결실

들인데요, 슈만의 가곡 역시 ‘슈만 노래집 The Schumann

Songbook (2017)’에서 재즈 음악으로 신선하게 해석했습

니다. 이 앨범에 실린 연주로 슈만의 ‘달밤 Mondnacht /

Moonlit Night’을 들어봅니다. 그러면서 ‘낭만주의자의 가

을’을 만끽하려 합니다.

슈만 ‘달밤 Mondnacht / Moonlit Night’

노래: 리아 페일 Lia Pale

7

2018. 9. 9

8

교구 소식

교구장 동정

9월 9(주일) 14시 아시아의등대 센터 축복식

14(금) 15:30 전국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추계연수 개막미사 - 민족화해센터

15(토) 10:30 추석맞이 이산가족 위령미사 - 참회와 속죄의 성당 /

사목방문&견진성사(~16일까지) - 덕정성당

미사•피정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과 함께하는 피정

일시: 매주(화)10시~14시 미사(김밥제공)

장소: 파티마 평화의 성당(031-952-6324)

파티마 성모발현 기념 피정(031-952-6324)

일시: 매월 13일 오전10시∼오후2시 미사(점심

제공)

장소: 파티마 평화의 성당(문산읍 마정로100)

성 도미니코선교수녀회 피정안내

*색지힐링피정: 9/14(금)~16(일) /18만 원

*효소단식피정:10/3(수)~6(토) /28만 원

문의: 010-3340-0201 /010-4993-4394

마리아의 작은자매회 길피정

주제: 갈바리 희망

일시: 9/8~9/9

장소: 서울 모현가정방문호스피스

연락처: 010-8799-8790

분도문화영성학교_1일 피정

일시: 10/3(수) 오전10시~오후4시

장소: 분도빌딩 5층 봉헌회관

주제: 시편, 피정비: 10,000원(분도패밀리 무료)

신청: 분도출판사 02-2266-7152

예수회센터 피정 프로그램

-영신수련2박3일피정(이외 피정 일정은 홈페이

지 참조)

9/28(금)19시~9/30(일), 10/19(금)19시~10/21(일)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위하여 특화된 일일

피정

주제:레지오 마리애 단원을 위한 영신수련

강사:조인영 알베르토 신부 (예수회 수련원장)

일시:2018년 10월27일 토요일 오전10시~오후4

시30분

장소:예수회센터 3층 성당

* 미리 신청하시고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02-3276-7733, http://center.jesuits.kr/

젊은이 Fiat 피정

장소: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과천 본원

일시: 9/15~16(주일) 참가비: 2만 원

대상: 20~34세 미혼여성, 문의: 010-8920-9423

서울삼성산 9월 2박3일 치유대피정

일시: 9/14(금)18시~16일(일) 15시

문의: 010-3310-8826 /02-874-6346

예수회 금요침묵피정

주제/강사: 성 김대건 신부에 관한 놀라운 진실

/심백섭 신부

일시/장소: 9/14(금) 10:00∼15:10 /예수회센터

문의: 02-3276-7777(예수회 후원회) /무료, 미사

봉헌

예수회 월례특강

☆ 예수회 월례특강

주제/강사: 예수! 우리 주님, 우리의 벗 /한현배

신부

일시: 9/17(월) 13:30∼16:30

장소: 마두동성당 4층 소성전(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문의: 010-5054-4470 /무료, 미사봉헌

[예수회] 이냐시오 영신수련 기도 학교

내용: 영신수련강의와 기도 실습

일시: 9/15(토) 오후 2시~5시(미사있음)

장소: 예수회 센터 3층 성당 (서강대학교 뒷편)

주관: 한국 기도의 사도직 본부 (02-3276-7742)

참가비: 10,000원

가정선교회<부부나들이 피정>

♡주님 사랑 안에서 듣고, 깨닫고, 쉬고, 힐링되

어가는 프로그램♡

일시: 10/13(토) 14시~14(일) 17시

장소: 아론의 집

강사: 홍성남 신부, 한철호 신부. 이성호 박사,

교구청 혼인교리일시: 9/13(목) 19:30~22:30 장소: 교구청 지하 대회의실

회비: 2만 원 문의: 가정사목부 031-850-1448

2018년 청년전례학교(기본과정) 안내일시: 9/29(토) 14:00~ 9/30(일) 16:00(1박2일)

장소: 한마음청소년수련원 본관

대상: 의정부교구 청년 누구나 (주일학교 청년 교사 포함)

접수기간: 8/1(수)~9/10(월)

문의: 청소년사목국 청년부 031-850-1460

2018년 추석맞이 이산가족 위령 미사일시: 9/15(토) 10:30 통일기원 묵주기도, 11시 미사

장소: 참회와 속죄의 성당

대상: 민족화해에 관심이 있는 사제, 수도자, 신자

주례: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공동집전: 의정부교구 사제단

주관: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문의: 031-941-6235~6)

임진강을 따라 걷는 2018 DMZ 평화의 길기간: 11/23(금)~11/25(일), 2박3일 /장소: 파주-연천 구간

대상·인원: 초 6학년이상~누구나(총100명, 선착순 마감)

참가비: 9만 원 /문의(접수): 031-941-2766 www.pu2046.kr

주최: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군종후원회 9월 월례미사일시: 9/19(수) 10시 /대상: 군종후원회원 및 관심 있는 모든 분

장소: 신곡2동 성당(의정부시 금신로296번길 61)

미사집전: 김성현 안토니오 신부(상승대성당 주임)

무궁 무진세에순교자들의 시복시성 기원과 공경 미사

일시: 9/8, 10시 /장소: 마재성지

1부-순교성인과 복자들의 전구와 함께 하는 청원기도

2부-시복시성 기원및 순교자 공경미사 3부 식사나눔

(특별공연: 예수마리합창단)

의정부교구 신앙의 길 제8기 순례단 모집

순례일정: 10/20~12/1(매주 토요일, 7구간, 약 92Km)

결단미사: 10/13(토) OT포함 / 해단미사: 12/1(토) 양주순교성지

대상: ①성인 6팀(21명씩 총 126명)

교구 소식

교구장 동정

9월 9(주일) 14시 아시아의등대 센터 축복식

14(금) 15:30 한국평협후반기연수회 개막미사 - 민족화해센터

15(토) 10:30 추석막지 이산가족 위령미사 - 참회와 속죄의 성당 /

사목방문&견진성사(~16일까지) - 덕정성당

미사•피정

교구 성령쇄신 봉사회 철야기도회(미사와 함께)

일시: 매주(금) 21:30~02시 마두동 성당(9/14)

주제: 미사성제 안에서의 성령

강사: 이상윤베드로 신부(한국순교복자수도회)

문의: 총무부 010-8729-0025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과 함께하는 피정

일시: 매주(화)10시~14시 미사(김밥제공)

장소: 파티마 평화의 성당 031-952-6324

파티마 성모발현 기념 피정(031-952-6324)

일시: 매월 13일 10시 1̃4시 미사(점심 제공)

장소: 파티마 평화의 성당(문산읍 마정로100)

예수회 월례특강

주제/강사: 예수! 우리 주님, 우리의 벗 /한현배 신부

일시: 9/17(월) 13:30 1̃6:30 /장소: 마두동 성당

4층 소성전(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문의: 010-5054-4470 /무료, 미사봉헌

성 도미니코선교수녀회 피정안내

*색지힐링피정: 9/14(금)~16(일) /18만 원

*효소단식피정: 10/3(수)~6(토) /28만 원

문의: 010-3340-0201 /010-4993-4394

마리아의 작은자매회 길피정

주제: 갈바리 희망

일시: 9/8~9/9

장소: 서울 모현가정방문호스피스

연락처: 010-8799-8790

분도문화영성학교_1일 피정

일시: 10/3(수) 10시~16시

장소: 분도빌딩 5층 봉헌회관

주제: 시편, 피정비: 1만원(분도패밀리 무료)

신청: 분도출판사 02-2266-7152

젊은이 Fiat 피정

장소: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과천 본원

일시: 9/15~16(주일) 참가비: 2만 원

대상: 20~34세 미혼여성, 문의: 010-8920-9423

예수회센터 피정 프로그램

영신수련 2박3일 피정(이외 피정 일정은 홈페이지 참조)

9/28(금)19시~9/30(일), 10/19(금)19시~10/21(일)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위하여 특화된 일일피정

주제: 레지오 마리애 단원을 위한 영신수련

강사: 조인영 알베르토 신부 (예수회 수련원장)

일시: 10/27(토) 10시~16:30

장소:예수회센터 3층 성당

※미리 신청하시고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02-3276-7733, http://center.jesuits.kr/

서울삼성산 9월 2박3일 치유대피정

일시: 9/14(금)18시~16일(일) 15시

문의: 010-3310-8826 /02-874-6346

예수회 금요침묵피정

주제/강사: 성 김대건 신부에 관한 놀라운 진실

/심백섭 신부 /무료, 미사봉헌

일시/장소: 9/14(금) 10시 1̃5:10 /예수회센터

문의: 02-3276-7777(예수회 후원회)

교구청 혼인교리일시: 9/13(목) 19:30~22:30 장소: 교구청 지하 대회의실

회비: 2만 원 문의: 가정사목부 031-850-1448

2018년 청년전례학교(기본과정) 안내일시: 9/29(토) 14시~ 9/30(일) 16시(1박2일)

장소: 한마음청소년수련원 본관

대상: 의정부교구 청년 누구나 (주일학교 청년 교사 포함)

접수기간: 8/1(수)~9/10(월)

문의: 청소년사목국 청년부 031-850-1460

2018년 추석맞이 이산가족 위령 미사일시: 9/15(토) 10:30 통일기원 묵주기도, 11시 미사

장소: 참회와 속죄의 성당

대상: 민족화해에 관심이 있는 사제, 수도자, 신자

주례: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공동집전: 의정부교구 사제단

주관: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문의: 031-941-6235~6)

임진강을 따라 걷는 2018 DMZ 평화의 길기간: 11/23(금)~11/25(일), 2박3일 /장소: 파주-연천 구간

대상·인원: 초 6학년이상~누구나(총100명, 선착순 마감)

참가비: 9만 원 /문의(접수): 031-941-2766 www.pu2046.kr

주최: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군종후원회 9월 월례미사일시: 9/19(수) 10시 /대상: 군종후원회원 및 관심 있는 모든 분

장소: 신곡2동 성당(의정부시 금신로296번길 61)

미사집전: 김성현 안토니오 신부(상승대성당 주임)

무궁 무진세에순교자들의 시복시성 기원과 공경 미사

일시: 9/15, 10시 /장소: 마재성지

1부-순교성인과 복자들의 전구와 함께 하는 청원기도

2부-시복시성 기원및 순교자 공경미사 3부 식사나눔

(특별공연: 예수마리합창단)

의정부교구 신앙의 길 제8기 순례단 모집

순례일정: 10/20~12/1(매주 토요일, 7구간, 약 92Km)

결단미사: 10/13(토) OT포함 / 해단미사: 12/1(토) 양주순교성지

대상: ①성인 6팀(21명씩 총 126명)

②청년 1팀(20세 ~ 만 35세 미혼남녀 총 21명)

참가비: 8만 원(청년 50% 위원회 지원)

모집일정: 9/17(월)까지 (선착순 마감)

신청방법 ①교구 홈페이지, 순교자공경회 카페에서 참가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email protected]) 접수

②각 본당 순교자공경회 또는 접수 봉사자를 통한 접수

9

2018. 9. 2

9

2018. 9. 9

이현주 회장, 김미희 강사, 이성미 강사

회비: 1부부 15만 원 <비신자, 냉담자도 환영>

입금: 우리은행 1002-457-453781 한철호 <입금

후 연락요>

준비: 미사, 수건, 치약, 개인컵, 편한 신발

문의: 010-4204-1522 /02-777-1773

제주 면형의집 피정(한국순교복자수도회)

수도회수사들과 함께 제주성지·역사·평화순

례,

미사(성무일도), 나눔, 올레길·오름 트레킹

*아래일정은 왕복항공권 포함해서 예약가능함

일시: 9/15~17, 9/29~10/2(추자도), 10/6-8,

10/15~18(추자도), 10/29~31, 11/3~5

접수: 02-773-1463 /064-756-6009

성경통독 효소단식 피정

84차 10/5(금)~8(월), 85차 11/9(금)~12(월),

86차 12/7(금)~10(월) /장소: 성도미니코수도원(

수유동)

피정비: 36만 원 /문의: 010-9363-7784

교구 성령쇄신 봉사회 철야기도회(미사와 함께)

일시: 매주(금) 21:30~02:00시 마두동성당(9/14)

주제: 미사성제 안에서의 성령

강사: 이상윤베드로 신부(한국순교복자수도회)

문의: 총무부(010-8729-0025)

교육•모집

월례신앙강좌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일시,장소: 9/ 2 1~12 /2 1(매월 셋째 주

금)10:30~12:00, 수원본부

주제: 관계와 영성/ 강사: 김병수 신부(한국외방

선교회)

내용: 9/21 我 - 나는 나를 정말 잘 알고 있는

가?

10/19 他- 이웃과의 용서와 상생

11/16 物- 재물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

12/21 神- 믿는다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수강료: 4만 원(수도자-2만 원)/ 문의:

031)227(297)-7857

2019학년도 인천가톨릭대학교 신입생 수시모

집 안내

접수기간: 9/10(월)~9/14(금)

모집: 조형예술대학,간호대학

전형방법: 학생부교과위주(면접), 실기위주(실

기)

입학문의: 032-830-7012 (송도국제캠퍼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

국내입양상담 및 입양 전까지 사랑으로 돌볼

위탁부모를 모집합니다.

문의 02)764-4741~3, www.holyfcac.or.kr

미국 가톨릭사립학교 1월 정규입학 모집

*대상: 초5~중3 *기간: 단기(1년), 장기(1년 이상)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운영 미국 학교법인

*문의: 02-2258-8983 / oakinternational.co.kr

겨울방학 필리핀 영어캠프 모집

주최: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

장소: 필리핀 팍상한 마리아의 아들 수도원

대상: 초4~중2 비용: 420만 원

기간: 2019년 1/5일~2/17(6주)

문의전화: (031)207-4982, 010-4442-4982

블로그: http://blog.naver.com/cficengcamp

가톨릭관동대학교 신입생 수시모집 안내

원서접수: 9/10(월)~14(금)

국가재정지원사업 7관왕 달성

보건의료특성화대학

치위생학과 신설, 간호학과 증원

성인학습자모집(산림치유학과, 중독재활학과 신

설)

생활관 입사가능(영동 일부지역 제외)

문의: 033-649-7000 입학관리팀/ipsi.cku.ac.kr

수사신부님들과 함께하는 노인요양원 입소자

모집

대상: 장기요양1~5등급(시설급여)을 받으신 분

운영: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사회복지법인 바다

의 별)

문의: 033-458-9422(몬띠노인요양원)

강화꽃동네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 모집

근무 주 40시간 /기숙사가능 /문의: 032-930-

8500~3

부천성모병원 알코올의존치료센터

생명신비의상 수상기관

술로고통받는이들 위한 8주 재활프로그램

전인적치료와 독보적 차별성

최고의 전문성과 높은 회복률

수시상담가능 032)340-7215/6

꽃동네대학교 2019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보건·복지·상담심리의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

대학,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 예비 자율개선대

학 선정, 신입생 장학금 100% 지급

취업률 및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충북 1위

모집학과: 사회복지·상담심리학부, 간호학과

원서접수: 9/10(월)~14(금) /문의: 043-270-0100

안내•기타

야곱 전국 성지순례 순례 문의: 02-755-3009

베트남의 성모님 발현지 및 닌빈 순례 6일

출발 10월 20일 ~10월 25일 (OZ)

마산교구 9/28-9/29 마산가톨릭 교육관

[라파엘여행사](문의:02-778-8565)

10/21,11/11 나가사키4일 94만9천 원

10/14,11/11 성모발현지(다낭)5일129만 원(4명이

상출발)

11/9, 12/20 스페인포르투갈10일 299만 원

11/12,12/10 성모발현지(파티마,루르드)10일 299

만 원

12/18,1/29 이스라엘9일 359만 원

어르신시설 유료 공동가정생활안내

대상: 치매가 없으시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여성

주소: 고양시 덕양구 중고개길 98번지

샬트르성바오로수녀원 운영

문의: 02-381-7510(010-7353-6716)

기타 문의사항: 전화상담

도보성지순례

천주섭리수녀회 성소부

도보성지순례

일시: 9/9 10:30

장소: 새남터성당

문의: 010-3090-2602

가톨릭여행사 02-319-2533

10/8 동유럽4개국 11일 415만 원

10/8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395만 원

10/15 성모님 발현지 4개국 12일 375만 원

10/18 이스라엘 요르단 11일 395만 원

한국 예수회 후원회 해외성지순례

9/24 이스라엘 8박9일(추석연휴)-330만 원

10/08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포르투갈(파티

마)-390만 원

11/02 알프스주변 수도원 및 성모발현성지-390

만 원

문의: 02-722-8366(크로바여행사)

제주도 관광안내

제주운전기사사도회에서는가족,효도,단체

관광및성지안내차량,호텔,팬션예약가능

문의: 064-758-6476H:010-4566-6476

가톨릭신문사 성지순례

10/14 발칸반도 12일 365만 원

10/30 성모발현지 13일 389만 원

11/8 멕시코 미국 크루즈 12일 559만 원

11/13 동부유럽 12일 360만 원

문의 02-2281-9070 /www.cttour.org

일본성지순례 (가고시마,나가사키,아키타)

출발: 매월 1회, 4박 5일 / 63만 원

주관: 가고시마교구 / 지도: 송진욱 신부

문의: 010-3645-9028

수도회명 일 시 장 소 문 의

예수회 9/8(토) 15:30 예수회센터 이냐시오카페 010-3324-0731

성심수녀회 9/15(토) 14시 절두산성지내 박물관 앞 010-4786-5501

성 소 모 임

10

탐식1

탐식은 분명 음식의 섭취와 관련이 있습니다만 단순히 음식의 과다한 섭취에 관한 것만은 아닙니다. 뚱뚱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현대의 왜곡된 인식은 탐식의 의미를 오해하게 합니다. 뚱뚱한 사람이라고 반드시 탐

식하지는 않고 마른 사람이 탐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사실만으로도 탐식이라는 말로 우리가 떠올리

는 그림이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적 편견과 방송 매체를 통해 형성된 편견

에 따르면 뚱뚱한 사람은 마른 사람보다 건강하지 않고 인성도 열등하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신앙생활의 장

애로서의 탐식이란 무엇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이런 편견의 지뢰밭을 조심스럽게 통과해야 합니다.

제가 신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마침 사순 시기였습니다. 일정 기간 지속되는 소식과 단식에 익숙하지 않

았던 저는 그 사순 동안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이 불편함은 이렇게 먹고도 생활에 문제가 없을까 하는 막

연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영적인 이유로 절제의 길을 한 번도 사순 내내 가보지 않았기에 멀다고 느낀 그

어둑한 길이 두렵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사막의 수도승들은 수도 생활에 들어섰을 때 이와 유사한 그러나 이보다 훨씬 더 강력한 두려움에 직면하였

습니다. 그들은 척박한 사막에서 빵과 소금과 물, 올리브유와 같이 질박한 음식들, 그마저 엄격한 규정으로 제

한된 양을 섭취해야 했습니다. 오늘날 다이어트 필수식품들인 고기, 과일, 야채를 선호하는 것이 그들 사이에

서는 구도의 진정성이 없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이 음식 규정은 그들에게 건강을 해칠 것이라는 두려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실제로 적지 않은 주변 사람이 건강을 잃고 사막을 떠났습니다. 에바그리오(345/46경-399)

와 성 예로니모(347/8-419/20)가 그 대표적인 인물들입니다.

사막의 교부들에게 탐식이란 건강 상실의 두려움 때문에 늘 음식을 생각하고 걱정함으로써 하느님을 향한 마

음이 갈라지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그들의 탐식은 칠죄종의 죄로서의 탐식과는 결이 다른 것입니다. 그들에

게 탐식이란 죄라기보다는 극복해야 할 장애였습니다. 다양하지 않은 음식을 소량으로만 섭취하는 것은 그들

의 엄격한 규정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수행 생활에 합당한 영양공급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공포는 그들에

겐 명백한 현실이었습니다. 에바그리오는 탐식의 유혹이 바로 그런 두려움을 바탕으로 활동함을 알아차립니

다. 탐식이라는 악한 생각은 건강에 집착하여 음식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수행자의 일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에바그리오는 그렇게 하느님 생각에 미치지 않고 음식에 미친 듯이 관심을 갖는다는 의미를

염두에 두고 그리스어로 ‘음식에 미친 것’이라는 단어로 탐식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여덟 가지의 악

한 생각의 제일 첫 번째에 탐식을 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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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배 사도요한 신부 | 신곡1동 주임

교부와 성인 이야기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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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