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종이 잡지 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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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재생종이는 아름답습니다] 캠페인 대학생 자원활동가들이 만든 재생종이 잡지 RE:앓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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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재생종이 잡지 RE:
Page 2: 재생종이 잡지 RE:

앓이는 표지도 다 활용하고자 표지 뒷면에 종이접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종이에 있는대로 오려 잘라 붙이면옆의 펭귄처럼 됩니다.

Page 3: 재생종이 잡지 RE:

대학생들이 만드는 환경잡지

숲에서 종이로, 종이에서 재탄생된 재생종이 그리고 우리

표지는 숲을 살리는 녹색출판 마크로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재생종이 출판을 권장하여

녹색출판 인증로고를 제작했다. RE의 표지또한 그 로고에서 착안하여 만들었다. (로고 디자인. 북 디자이너 정병규님)

[앓이]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Page 4: 재생종이 잡지 RE:

숲을 살리는 재생종이 운동

녹색연합과 월간 작은것이아름답다는 종이사용을 줄이고 재생종이 쓰기 운동을 통해 숲을 살리는 활

동을 펼쳐왔습니다. 2002년 4월 4일 ‘종이 안 쓰는 날 (No Paper Day!)’을 선포하여 “지금 당장

나무를 심거나 가꿀 수 없다면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서부터 종이를 아껴쓰자”는 캠페인을 벌였으

며, 2005년 <나e테 더하기 희망 나누기 캠페인>은 종이고지서를 전자고지서로 전환하도록 하여 나무를

살려 나무의 나이테도 늘리고, 전자고지서 전환으로 생기는 경비절감액의 일부를 백두대간 보호를 위

한 환경기금으로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2007년에는 한국판 해리포터 7권을 재생종이로 출판하도

록 출판사인 (주)문학수첩을 설득하여 800톤(250만부)의 종이를 재생종이로 사용하여 10만 그루의 이

상의 나무를 살리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2008년 ‘국정교과서를 재생종이로 만들자’는 캠페인은

2010년 중 고등학교의 새 교과서와 지도서를 30%이상의 폐지를 섞은 재생종이로 제작 공급하기로 결

정하는 성과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이후로도 재생종이 사용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

는 다양한 캠페인과 녹색출판 운동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민참여 활동의 소중한 결과물로 잡

지 ‘RE:앓이’가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4월 대학생 인턴자원활동가를 모집하여 재생종이 캠페인단을

구성하였고 이들 스스로 재생종이를 알리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여 만들어 낸 결과물이

바로 ‘RE:앓이’입니다. 토론과 회의를 거듭해가며 한 장 한 장 소홀히 하지 않고 진심으로 세상을 마

주 한 이들의 재생종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아마도 숲의 노래가 들릴 것입니다.

글. 녹색연합 시민참여팀 박효경 활동가

Page 5: 재생종이 잡지 RE:

contents

종이야 고마워

훈내나는 숲 여행

친구야, 지구를 부탁해

숲과 나무가 내어준 소통의 공간

일상에 지친 우리 숲으로 떠나자, 친환경적으로 떠나는 대학생들만의 에코 여행

자취생으로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법을 배우며, 이 작은 실천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자.

종이에 담긴 지난 시간들의 아련한 추억

숲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스스로 숲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

당신 곁을 한결같이 지키는 종이, 당신은 종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종이에게 전하는 반성의 목소리

책장에 담겨있는 재생종이

환경, 이 한권으로 다 알긴 부족하지!

종이야 미안해

우리가 생각하는 숲

종이에 대한 진실과 거짓

종이야 넌 감동이었어

조금 불편하지만 아름다운 책 이야기

The 만.나.다

06

14

18

part.2

part.1

par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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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3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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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Page 6: 재생종이 잡지 RE:

Editor

우리, 처음엔 사람들에게 종이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우쳐주려는 정말 커어어어다랗게 부푼 꿈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말이죠.

현실과 만나 점점 마모되더니 지금은 이렇게 소박한 마음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네요

'그래도, 좋은 사람들 만나서 착한 일 했고, 많이 배웠으니까 괜찮아.' 이런.. 식상하지만 이보다 더 진심일 수 없는 생각이 들어요!

더불어 우리는 이 때를 항상 잊지 말고 재생종이캠페인 혼자서라도 해나가기로 해요!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졸린 눈으로 모여서 늘 무언가 열심히 이야기하고 조바심치며 계획했건만 경험도 실력도 부족한 우리들이라 뜻대로 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

아. 그래도 되돌아보면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면서 나무와 숲을 걱정하고 재생종이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고민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해~ 부

족한 것 투성인 우리들이지만 그동안 쏟은 열정과 노력이 조금이나마 재생종이를 알리는데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 모두들 수고 많았어!!^^

목표를 크게 잡은 탓인지, 중간중간 벽에 부딪힐때마다 고생이었지.

그래도 그 경험들이 책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들보다 더 값졌다고 생각해.

이제부턴 우리 나름의 결과물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즐길 시간같다. 그 동안 다들 고생했어!ㅋㅋ

처음에는 막연하게 환경을 보호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인턴활동가에 지원했어요. 활동 교육을 받으면서는 좀 더 알게 된 만큼 더 많은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

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 모두가 환경 보호에 힘쓰도록 하겠다는 큰 목표가 생겼어요.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아지면서 어느새 하고싶어서 보다는 해야

하니까 활동을 했던 것 같아요. 제게 인턴활동은 이런 후회되는 부분도 있지만 여기에 다 쓸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저로 인해 한

명이라도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면 기쁠 것 같아요.^^

독자층 설정 부터 우왕좌왕하다가 부푼 꿈을 갖고 만들었는데 뒷심이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중간고사에게 이 영광을 바치며... 그래도 모두 열심히 했고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인턴 활동덕에 올해 일요일은 고3인 작년 보다 더 일찍 시작할 수 있었던 것같아요 멀리서 서울의 중심지까지 오시던 세 분 수고 많으 셨어요 나중에 남양

주로 엠티가고 인천으로 조개구이 먹으러 가요!! 뿌잉뿌잉> <

낯선 이들이 모여 좋은 취지의 일을 도모하고 같이 노력했다는 것.

무엇보다도 내 마음 속에 남아 있는 것은 이런 따스함인 것 같네.

종이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며 함께 머리를 맞댔던 시간들. 생각처럼 쉽지도 않았지만

오히려 그런 좌충우돌이 지금 우리들에게는 가장 잘 어울리는 설익은 열정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마음이 착한 사람들과 더 좋은 일들이 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만들어준 그대들에게 감사를!! :)

너무 큰 무리가 가는 계획을 세웠나 라는 생각이 좀 들었다.

여차여차 막판에 많이 힘들었고, 반쯤 놓아버린 상태로 이대로 가다가, 다시 이렇게 마무리를 지을 줄이야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부족하지만, 그때 순간순간만큼은 부족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다들 고맙고, 누군가가 이 앓이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재생종이에 대해 알아나가고, 우리 모두 잊지 못하자

이번계기로 우리 스스로도 재생종이 뿐 아니라 환경에 대해 알 수있는 소중한 경험

그리고 미안하고, 끝까지 RE 가 기억되길

재생종이 인턴활동가 양슬기

재생종이 인턴활동가 이아림

재생종이 인턴활동가 박지원

재생종이 인턴활동가 이재희

재생종이 인턴활동가 조은정

재생종이 인턴활동가 정원주

재생종이 인턴활동가 최지경

04

펴낸날. 2011. 11. 25

발행인. 박경조

발행처.

에디터. 박지원, 양슬기, 이아림, 이재희, 정원주, 조은정, 최지경

녹색연합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113-34

02.747.8500

[email protected]

www.greenkorea.org

Page 7: 재생종이 잡지 RE:

우리는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종이를 낭비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종이들이 나무와 숲의 파괴로부터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재생종이를 사용하면 나무와 숲을 지킬 수 있고 물의 오염을 막으며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일 수 있다.

그래,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왜 바꾸지 못할까?

모두가 알지만 쉽사리 바뀌지 않는 현실 앞에 너무나 서툴고 부족한 것 투성인 대학생 7명이 마주섰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녹색연합의 [재생종이는 아름답다] 캠페인 인턴활동가가 된 지 어느덧 7개월이 다 되어 간다.

서먹서먹 서로 눈치만 보며 어색한 침묵을 유지하던 첫 만남이 이후로 지난 7개월 동안

우리는 매주 일요일마다 졸린 얼굴을 마주하며 수다스런 회의를 이어왔다.

환경에 관한 뚜렷한 지식도, 내세울 봉사경험도, 남다른 고민도 없었던 우리였다.

하지만 우리는 전하고 싶었다.

바람불면 흔들리며 춤추는 나무의 숨결을,

푸르른 숲의 에너지를,

쉽사리 버려지는 종이들의 아픔을,

재생종이의 되살림의 가치를

우리는 전하고 싶었다.

자연은 너무나 아름답고 그 자체로 소중하다.

무엇 하나 허투로 쓰거나 무심코 버릴 수 없는 것이다.

재생종이 한 장에는 자연이 지닌 배려와 어울림의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재생종이를 향해 고민하던 앓이의 시간들은 늘 거듭거듭 새롭게(RE) 피어나는

자연의 가르침을 선물해주었다.

[나무와 숲, 종이를 향한 고마움과 죄스러움을 담아]

정직하게! 소박하게! 아름답게! 되살림의 가치를 전한다! RE:앓이

Cover Story

05

Page 8: 재생종이 잡지 RE:

2011년 현재 곧 닥쳐올 중간고사 그리고 취업이 코앞에 다가와 스펙이란 단어에 하루하루에 지친 대학생, 내 자신을 돌아볼 틈 없이 일상에 지친 모든 젊은이들에게, 하루쯤 도시를 떠

나, 그저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선물을 즐기며 살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그래서 우리 앓이가 준비한 야심찬 여행! 마을과 숲이 공존하며 살아 숨쉬는 금당실 솔 숲, 내성천,

회룡포를 통해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내 자신을 한번 마음껏 돌아 볼 수 있는 1박 2일 여행을 떠나보자. 아무런 시간의 제약도, 그저 몸을 맡긴채로 숲과, 자연이 주는 선물

을 즐긴다. 또한 그러한 선물에 보답하는 의미로 우리는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을 끼치며, 여행하는 팁을 제시하고자 한다.

글, 사진 . 조은정, 최지경

훈내나는 숲,여행

Page 9: 재생종이 잡지 RE:
Page 10: 재생종이 잡지 RE:

금당실 솔 숲

을 찾아

떠.나.다+INTRO

서울 어디를 가도 내가 다니는 길목, 동네, 강남에도 광화문 한복판에서도

나무는 많다.

나무는 많지만 주변에 그 나무들이 울창하게 모여있는‘숲’이라 불리는 곳

은 내가 직접 찾으러 나서야 볼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우리집 뒤에 마을과함께 어루어진 마을 숲이라 불리는곳이 있다.

찾으러 나서지 않아도내가 사는 곳과 공존하며

오랜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마을 숲, 금당실 솔 숲을 찾아가 보았다.

01천연기념물 제 469호로 지정된 금당실 솔 숲이 있는 경북예천의 금당실 마을은 낙동강 지류인 복

천, 용문사 계곡, 처용사 계곡으로 흐르는 계류가 만나 삼각주가 형성되었다. 여름철이 되면 하천물

이 범람하고 겨울에는 북서한풍이 심하게 불기때문에 이를 막으려고 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소나무

를 많이 심었다. 소나무를 아끼고 보호하여 오늘날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게 되었다.

금당실 솔 숲은 금당실 슈퍼에서 내려, 곧장 걷다가 오른쪽길에 있는 초등학교로 들어가면 나온다.

가기 전 우리가 찾아본 금당실 솔 숲은 예전만큼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지 않고 문화재 비슷한 공간

이었다. 하지만 금당실 솔 숲에 갔을 때 우리는 마을 사람들과 숲의 어우러짐을 보았다. 솔 숲에 놀

러나온 초등학생들, 오솔길을 이용하는 할머니를 바라보며 마을주민들의 삶은 숲과 함께 존재하고

있었고, 숲은 마을 주민들 삶의 일부임을 깨달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보듬어 주는 형태로 자리잡은 숲은 학생들의 휴식터이자 놀이공간이었으며,

노인회관의 시원한 그늘로, 우리집 뒷편에 자리잡은 마실장소였다. 우리는 나무를 심기 위한 삽을

빌려주신 할아버지, 버스를 타기위해 들린 금당슈퍼 주인 아주머니가 가진 솔 숲에 대한 애정, 숲을

보존하기 위해 애정을 갖고 노력하는 주민들을 보았다. 숲은 또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마을

주민들에게는 해방지와 방품림 역할 뿐만아니라 마을의 휴식처와 행사의 중심지를 제공함으로써 더

불어 가는 삶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을과 하나되는

08

Page 11: 재생종이 잡지 RE:

금당실 솔 숲은 우리 가까이에서 공존하고, 보존되어온 숲이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에는 몇 개 남지

않은 마을 숲과, 산에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숲들이 남아있다. 하지만 그 마저도 토지의 사유화, 개

발, 우리들의 이익에 의한 이용으로 점점 사라지고 있다. 과거 조상들이 보존해오던 곳들은, 그 곳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태가치는 무시한채, 깎이고, 허물어지고, 다시 녹지 조성이란 숲 보전이라는

이름으로 그저 보기 좋은 나무들을 심을 지도 모른다.

사실 우리는 금당실 솔 숲을 오면서 학교생활, 과제, 퀴즈, 일상에 지쳐서, 그 곳을 벗어날 수 있는 자

연과 숲을 택하였다. 하지만 그 자연과 숲이 없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못하였다. 더군다

나 나는 대학생 이전에는 숲에 관심도, 나무에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여름에, 봄에, 가을에 겨울에,

어디든 떠날 때, 꼭 숲이 있는 곳으로 갔다. 우리도 모르는 무의식중에, 어쩌면 숲을 향한 자연을 향

한, 어떤 갈구하는 마음이 있는지도 모른다. 만약 이런 숲이 없어진다면 생각도 못할 일이다. 하지만

이런 숲이 사라진다. 우리의 이익에 의해 눈앞에서 파괴되는 숲. 조그마한 관심이 있다면, 사라지는

숲들을, 사라지는 생태계를 그로인해 우리에게, 지구에게 끼치는 영향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숲이,

그리고 그 안의 나무와, 생태계가 사라진다면, 먹이 사슬 처럼, 그 사라진 영향이 우리에게 돌아와,

그때서야 우리는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금당실 숲을 다녀와서, 이런 숲이 너무나도 가까이에 있고, 사라지는 숲 사이에서 보존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며 한편으로 마을 주민들이 부러웠다.

STEP1

동서울 터미널에서 예천까지 가는 버스를 탄다. 성인요금

15600원으로 2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좁은버스로 생각마

라! 이래뵈도 우등으로 발뻗고 잘 수 있는 공간이다. 예천은 1

시간마다 운행되고 있다. 우리도 6시 40분 차 이지만 헤어날

수 없는 잠에 의해 지각했음에도 불구, 아주 여유롭게 8시 40

분 차를 탔다. 미리 예매 안해도 될만큼 넉넉하게 남은 좌석들

이 있으니 명절만 피한다면 OK!

STEP2

예천에 도착하면 시내버스를 타고 금당실

슈퍼(용문슈퍼)에서 내리면 된다. 시내버스

는 터미널 뒤쪽으로 나가면 바로 앞에 위

치한다. 버스도착시간이 정류장에 적혀있

지만, 도시에서의 도착시간이 아니라, 시골

만의 느림의 여유를 볼수 있으니, 제 시간

에 오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라 버

스정류장에서 기다리기 지루함을 달래줄

집에서 싸온 간식들을 먹는다면 기다리는

것도 즐거운 여행이 될것이다.

STEP3

금당실슈퍼에서 용문초등학교만 찾으면 금당실 솔 숲은 바로

눈앞에 있다. 용문초등학교는 버스에서 내려 직진하다가, 바

로 첫번째 오른쪽 골목으로 꺽어들어가면 우체국 맞은편에 있

다. 뛰어가면 2분거리로 정 모르겠다면, 지나가는 분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대답해 줄것이다. 버스에서 내려 꺽지않고

쭉 직진하면 나오는 용문중학교로 들어가서도 숲을 탐방할 수

있다.

STEP4

우리는 오고가는 길에 내뱉은 탄소배출량을 줄

이기 위해서, 묘목을 들고가 심었다.

나무는 노인정 뒤에 소나무가 많이 있는 앞쪽

위주로, 심으면 편하고, 더 건강하게 자라려면

안쪽에 큰 소나무들에게 가리지 않도록 양지

쪽에 심어준다.

+BONUS

09

Page 12: 재생종이 잡지 RE:

우리가 지켜야 할

내성천 그리고 회룡포02

현재 4대강 사업으로 영주댐이 계획 중이다. 내성천을 가로막아 죽이고 물을 채우는 것이다. 내성천은 낙동

강의 모레의 반 이상을 공급해주는 만큼 낙동강 수계에 있어 중요하다. 게다가 이 곳은 7~22m깊이의 모

래층으로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구조의 멸종위기 ‘강’이다.

우리는 회룡포를 가면서 내성천을 둘러봤는데 주변경관을 본 순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발이 푹푹 빠질 만

큼 보드라운 모래층과 물돌이 마을로 잘 알려진 회룡포까지 보는 이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이렇게 아름

다운 내성천은 댐으로 인해 수량이 변하고 유속이 변하면서 신비한 생태환경이 사라지면서 주변 환경이 변

형될 위기에 처해있다.

무엇이 내성천을 왜 위협하는지, 내성천을 위협하는 4대강사업이 무엇인지 이 여행을 가기전엔 그저 대충

대충 알고있었다. 사실 우리 학생들 대부분에 해당되는 얘기일 것이다. 다들 큰 이슈의 대문만 알고 그 안은

세세하게 살펴보지 않는 우리의 자세에도 문제가 있다. 내용을 직접 찾아보고 눈으로 본순간 느꼈다. 하루

에 많은 양의 모래들이 유실되고 점점 변해가는 내성천을 보며,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이대로

만 바라보아야만 하는 사실에 안타까웠다. 세계적으로, 그리고 정말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이 소중한 자

연을 보존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처럼 그저, 겉만 알고 내일이 아니라서 넘어가는, 신경도 안

쓰는 우리 모습을 보며, 젊은 우리 대학생들이, 진정으로 필요한건 관심을 가지고 사회 현상에 대해 바로 알

고 잘못됨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라 다시 생각해본다. 자연이 만든 이 아름다움을

한 번의 실수로 영영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10

Page 13: 재생종이 잡지 RE:

금당실 솔 숲에서 회룡포로 바로 갈 수 있는 버스는 없다. 결국 다시 터미널로 가서 회룡포 근처까지 가는 버스를 타야했다.

분명히 말 해 두지만 회룡포 근처까지 간다. 버스에서 내려서도 한참을 걸어야 회룡포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두자.

우리는 오후에 출발했는데, 아마도 중간에 히치하이킹으로 자동차를 얻어타지 못했다면 밤에 도착했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거리가 꽤 있다. 낮에 일찍 출발한다면 등산하는

기분으로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처럼 늦게 출발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방법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히치 하이킹을 통해 같이 가는 방법이 있다. 인심좋은 가족,

젊은 분들이라면 결코 우리가 배낭을 매고 끙끙 올라가는 모습을 그냥 지나치지 못할 듯하니 이상한 사람에게 히치 하이킹 하지 않는 이상 기분좋게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내성천은 버스에서 내려 조금만 걷다보면 볼 수 있다. 직접 내려가 부드

러운 모래 위를 걸을 수 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바뀌는 내성천, 우리가

갔던 지역은 아직 그나마 댐이 들어서기 전의 모습이다. 내성천의 모래

와 강을 걷는 순간, 깨끗한 물과, 저 멀리로 비추는 햇살을 보며 정말 평

온하고 행복하다는 순간의 생각이 든다. 아무런 상념없이,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와 일상생활을 벗어 날 수 있었다. 돗자리를 하나

가져와서, 강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것도 추천한다. 물론 햇빛이 강렬할

수 있지만, 햇빛도 신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고 하니, 여유를 만끽하며

즐겨보자.

내성천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가면, 한번 개발과 이익으로 변해가는

모습들에 대해서도 인터넷으로 찾아보자. 세계적인 독일의 하천전문가

베른하르트 교수도. 이 개발은 미친짓이라며, 우리에게 아름다운 강을 지

키지 못했냐고, 말한 대목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연예뉴스

잠깐보면서 살짝쿵 내성천 검색을 통해 오분만이라도 보게 된다면, 그

조그마한 관심이 나를 바꿀 수도, 그리고 변해가는 내성천을 지킬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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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4: 재생종이 잡지 RE:

회룡포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는 용궁시장은 회룡포에서 버스를 타고 15분정도 나가면 금방 도착한다. 운이 좋게도 우리가 간 날이 장날이

라 구경거리가 많았다.

용궁시장은 5일장으로, 지금 우리가 쉽게 볼 수 없는, 재래시장의 형태로 4일, 9일에 선다. 이 시기를 꼭 놓치지 않고 잘 맞추어 가야한다.

5일장이라 해서 큰 시장이 아니라 규모도 자그마하고, 집에서 키운 채소, 농산물, 무우짠지 등을 들고 나오시는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담한 규모이다. 용궁시장에 처음 딱 들어섰을 때 내가 어린시절 우리 동네에 연동 시장이 있었는데, 집에서 기른 채소와, 장날에 빠

지지 않고 등장하는 간식거리들, 할머니 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물을 다듬는 모습이 떠올랐다. 아직 그런 모습이 용궁시장에는 남아있

었고, 우리들은 너무나도 들 떠 있었다.

용궁시장의 또 다른 매력은 새벽에 열리는‘소’장인데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큰 구경거리인 ‘소’장을 안타깝게 보지 못했다. 새벽에

가게 되면, 가장 큰 행사인 소가 사고 팔리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꽤 재미난 볼거리라고 한다.

용궁시장에는 유명한 밥집이 있는데 1박 2일에 나와 이승기가 먹고간 음식으로 관광객들과 마을주민들에게 더더욱 유명해진 '단골식당'이

라는 곳이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칠수 없 듯 우리는 식당에 들어가 국밥과 돼지불고기 흡입! 낮임에도 불구하고 이승기가 먹은 것에 감

동을 받으시는 아주머니 덕분에 너무 즐겁게 먹었다. 돼지 불고기 보다 그 곳에는 오징어 불고기가 유명하다는데 그 맛은 낮술을 불러 일

으키는 아주 매력적이고 화끈한 맛이라고 한다.

배를 든든히 하고 난 뒤 시장을 구경했다. 용궁 시장의 매력은, 60년대 적인 분위기와 지금 우리 볼 수 없는 제유소, TV에 나올 법한 오래

된 건물, 포니 자동차가 있는 마을의 모습이였다. 우리는 예쁜 꽃무늬 바지도 보고 재생종이 인턴 활동가들을 위한 기념품으로 땡땡이 덧

신도 샀다! 흥정만 잘하면 싼 가격에 살 수 있으니, 서울에서 왔다는 서글서글한 웃음과, 애교만 있다면 충분히 흥정가능!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예천 터미널로 갈 필요 없이 용궁시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코사마트 슈퍼 안에 위치한 용궁버스터미널이 나온다. 이렇게

우리의 여행은 끝!

*회룡포는 예천터미널보다 용궁버스터미널이 가까우니 잘 알아두자! 팔리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꽤 재미난 볼거리라고 한다.

01 시장의 정겨운 모습

02 같이간 '조은정 인턴활동가' 빨강,노랑의

조화가 그녀를 더 돋보이게 한다.

03 단골식당의 휘어질듯한 밥상

04 조은정 활동가의 몸빼바지

05 땡땡이 덧신 5600원구입!

06 시골에나 볼 수 있는 터미널이 바로

동네 슈퍼에 있다는 점

01 02

04

06

03

05

용궁시장

백화점, 마트를 벗어나 인정이 머무는 5일장으로03

12

Page 15: 재생종이 잡지 RE:

1, 여행 전 준비물 리스트를 적어보자!

그 중 집에서 챙길 수 있는 것은 집에서 챙겨간다.

집에서 챙겨가면 가난한 우리들에게, 한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으며

집안 구석구석을 살피다 보면, 여행갈 때 필요한 여러가지 먹거리,

도구들이 나온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일회용품은 지양한다. 그리고 짐들은 최소한으로 준비를 한다.

부득이 하게 준비물을 사야 할게 있다면 여행으로 잠시 쓰는 일회용이 아니라

두고두고 쓸 수 있는 것들로 준비한다.

2. 탄소 발자국을 지워보자!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탄소는 배출된다.

이를 조금이나마 줄이기쉬해 묘목을 사서 여행지에

심고 오는 것도 큰 추억거리가 될 수 있다.

각자의 이름을 단 묘목으로, 더 애정을 쏟아 심는것도 팁!

자기 이름을 단 나무가 있다면 매년 보러 오지 않을까?

- 묘목은 종로5가 꽃시장에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묘목은 생각보다 그리크지 않다. 들고 다니기에

가볍고, 굳이 사가는게 조금 귀찮다면 그 지역에 있는 시장에 가면

시골이라 묘목을 쉽게 발견가능할 것이다.

그 곳에서 묘목을 사는 것도 한 방법

3. 점심은 도시락으로!

여행가서도 집밥 분위기를내보자. 다회용 용기에 집에서

싼 도시락을 담아오면 쓰레기도 안생기고 맛나다!

초등학교 때 엄마가 도시락 싸준 기분으로도, 친구와 음식교환 하던

그 기분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김밥xx 이런 분식집에서 사는 것 말고 직접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 준비도

나름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4. 저녁은 맛있게 마무리는 멋있게!

쌀을 씻은 물은 버리지 말고 뒀다가 설겆이 식기에 부어 기다렸다 닦으면

세제없이 깔끔한 마무리! 가끔 기름때가 안빠질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쌀뜨물을 오래동안

그릇에 담가놓는다면 더 효과적으로 설거지 가능하다.

눌은 밥은 숭늉을 만들어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 한다.

또는 눌은 밥을 좀 더 바삭하게 만들어 누룽지 간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버릴것 이 없는 저녁 만찬, 아주 쉽죠잉!

5. 구질구질이 아니다!

아무리 집에서 물을 챙겨가도 금새 사라지기마련. 음식점에 들렀을 때,

숙소에 갔을 때 물을 미리미리 챙겨두면 물을 살 필요가 없다. 특히나 더운 날에는

시원한 얼음물도 얻을 수 있고 제일 중요한 건 페트병 생수를 사고 남은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다.

착하게 여행하는팁

+bonus

13

Page 16: 재생종이 잡지 RE:

우리가

생각하는

숲은 뭐지?

어느날 갑자기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궁금해 지기도 하였다. 아마도 숲 여행을 다녀와서부터인가

우리가 이 재생종이 쓰기 활동가로 시작하면서 부터인가?

숲은 좋은것이고, 보호해야 할 것. 하지만 왜 사람들은 숲에 관심이 없을까?

관심은 있는데, 관심으로만 그친걸까?

나의 베스트프렌드 지은이는, 내 남자친구 은종이는, 같이 활동하는 인턴 친구들은

숲이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그래서 한번 알아보기로 하였다.

정말 어떤 대답에서든, 그들이 생각하는 숲은 무엇인지, 내가 생각하는 숲은 무엇인지

짧게 인터뷰해보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양슬기

아픈 환자를 치료하듯 지구의 아픈 곳을 치료해

주며, 도시와 달리 자생이 가능하고 계 안의 생명

체들이 좋은 기운을 주기 때문이다.

숲은 '약' 이다

약14

인터뷰. 사진 . 인턴활동가 조은정, 최지경

Page 17: 재생종이 잡지 RE:

서울여대 자율전공학부 11 신정민

이 질문을 듣고 솔직히 아무생각도 안 났고 숲은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근데 생각해보면 숲은 깨끗하고

사람이 사용하지 않은 곳이라는 이미지가 백지와 어울

릴 것 같다.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11 송승원

엄마에게 투정부려도 모두 받아주고 맹목적으로 우리에

게 베풀어 주듯이 우리가 숲을 파괴해도 숲은 우리를 위

해 좋은 역할을 해 주기 때문이다.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08 유다희

어떠한 말로도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좋은 것이기 때문

이다. 숲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항상 좋은것만을 줄것

이고, 지금도 그렇다.

숲은 '백지'다

숲은 '엄마'다

숲은 '좋다'

백지

좋다

엄마

민트초코칩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11 최가영

소중하니까 지켜야한다.

가톨릭대 경영학과 07 이승진

숲이라 하면 상쾌함을 떠오르기 때문에 민트초코칩이

생각났다.

숲은 '지켜야하는 것' 이다

숲은 '민트초코칩' 이다

지켜야하는것

15

Page 18: 재생종이 잡지 RE:

생명의 숲 ' 김신범'

숲은 '한편의 영화다'

우리는 ‘숲’을 의식적으로 떠올려보는 일이

있을까요? 늘 그 자리에 조용히 자리를 지키는

그 곳을 말이죠. 공원, 뒷동산, 요즘 유행인 둘

레길 그리고 고속도로를 달리며 좌우로 보이는

이름 모를 언덕과 산들처럼 어렵지 않게 푸른

얼굴을 한 숲을 만날 수 있지만, 어쩐지 요즘 우

리네 삶에선 그저 배경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생각하는 숲은 ooo이

다’라는 인터뷰는 참으로 재밌는 일인 것 같

습니다. 숲을 배경이 아닌 중심으로 그 어떤 무

엇으로 생각해보기, 각자의 생각과 개성에 따라

표현은 다르겠지만 다양한 모습의 숲을 그려 보

는 동안만큼은 푸르름이 그들의 마음속에 시나

브로 다가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저 좋다 부

터 엄마, 에너지, 쉼터, 카멜레온, 놀이터, 병원,

민트초코칩 까지, ‘나무들이 무성하게 우거지

거나 꽉 들어찬 것’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무

색하게도 숲은 참으로 많은 이미지들을 담고 있

습니다. 그 해석들을 살펴보면, 휴식, 치유, 상쾌

함, 편안함, 새로운 기운 등 긍정적인 의미들이

담겨있습니다. 어느샌가 숲과는 멀어진 삶을 살

고 있는 우리들이지만 마음속에는 숲이 주는 편

안함을 기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숲은 정서적 안정을 주는 휴양 기능뿐만 아니

라 목재와 각종 산림 산물들을 이용할 수 있습

니다. 과거에는 우리네 삶에서 연료와 식량, 목

재 등을 숲에서 직접 얻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조금 더 숲에 가깝고 의존적이었다고 볼 수 있

습니다. 우리의 생활영역 안에 함께 했다는 의

미지요. 현재에는 산업의 발달로 목재, 산림부산물의

이용이 월등히 많아지고 여전히 의존적이지만 우리

는 왜 숲과 멀어져 있을까요? 숲이 어디에 어떻게 존

재하며 어떻게 이용하고 가꾸는지를 잊어가고, 단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상품으로만 다가오기 때문이 아

닐까 합니다.

숲이 우리 생활영역이 아니라 그저 먼발치에 있는

곳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숲으로부터 나온 것들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휴양마저도 소비하듯 이용하는 장

소로 여겨지는 시대로 변해온 것 같습니다. 숲과 단

절된 삶에서는 목재 수요 증가로 무분별한 벌채와 각

종 개발에 의한 파괴와 같은 일이 먼일로 느껴지게

됩니다. 이렇게 계속되어 간다면 지금의 세대, 그리

고 앞으로의 세대들은 더욱더 숲과 멀어지지 않을까

요?

다시 예전과 같은 삶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려운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숲이 우리의 삶과 더 멀

어지지 않도록, 우리에게 어떤 존재이며 어떤 가치를

가지고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

고 학습하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푸

르름과 편안함을 전달해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

는 장소로써의 감성가치와,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지

속가능한 자원으로써의 이용가치를 모두 놓치지 않

도록 해야 할 것 입니다.

저도 숲을 한번 떠올려봤습니다. ‘숲은 한편의 영화

다.’ 왜냐하면 나무와 숲 속 생물들이 살아가기 위

한 각자의 독특한 생존 전략에는 저마다의 속사정과

이야기가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조용해 보이기만

하는 숲속에서도 살아가기 위한 역동적인 몸부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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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꿈틀대고 있을 것입니다. 겨울을 준비

하기 위해 바쁘게 도토리를 모으는 다람쥐와 슬

그머니 옷을 갈아입는 나무들을 보러 가을 숲으

로 가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생각하는 숲은 어

떤 모습일지 떠올려보면서

Page 19: 재생종이 잡지 RE:

한양대 실내환경디자인학과 10 노선현

마음의 휴식을 주기 때문이다.

쉼터

놀이터

한양대 생활과학부 11 박수진

우리에게 재미와 휴식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한양대 건축공학과 10 김권수

사계절 내내 바뀌기 때문이다.

물어보면 뭐라 대답하지?

사실 숲에 대해 무작정 물어봤을때, 다들 음? 응? 생각해본적 없는데?

라는 반응이였다.

왜 하필 '숲이 뭔지'에 대해 물어보냐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생활하면서, 일상생활에서 한번이라도 숲? 숲이 뭐지 라고 생각해본적

은 없다. 이 질문이 당황스러울 수도 있었다. 나도 나에게 숲이 뭐지 라

고 생각했을때, 한참을 생각하게 된다.

한참을 생각하다가, 대답한 것들을 보면, 먼발치에 있는 숲이지만, 숲은

안정감을 주고, 마음속에서 어머니 같은 느낌을 주는 곳으로 다들 생각

하고 있었다. 우리 마음속에는 무의식중에서 숲은, 시원하고, 편안하고,

동반자라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는 취업준비, 토익준비, 당장 눈앞에 닥친 시험들, 과제들에

하루하루 쳇바퀴 돌아가듯 살고있다. 정작 우리에게 중요한것은 무엇인

지, 돌아볼 틈이 없다.

이번 계기로, 한번쯤 숲에 대해 돌아보길 바랬다. 나도또한 그랬다. 숲

여행과, 숲을 한번 나에게 되짚어봄으로써, 작지만, 숲에대한 관심을 가

지길 바란다.

숲? 나무 많은 그거?

나도 숲하면 가장 먼저 생각 나는 것은 아마존의 열대우림 같이 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는 이미지이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는 매일 포

장도로를 걸어다니고 볼 수 있는 녹색이라고는 듬성듬성 박혀있는 가로

수 뿐이다. 이런 내게 숲은 어떤 의미일까? 내가 생각한 질문이지만 너

무나도 당황스러운 질문이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많은 분에게 숲은 비슷한 의미인 것 같다. 숲의 기

능관련 답이 많았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때문인가 싶기도하

다. 만약 우리가 수도권 대학생이 아닌 시골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 혹

은 연령이 있으신 분들에게도 질문했다면 답이 달려졌으리라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숲은 숨바꼭질과 또 다른 놀이를 즐기던 집 근처 최고의 놀

이터이고, 누군가에겐 첫사랑과의 데이트장소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집으로 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시간이 흘러 많은 사람들에게 숲이 환경적으로 도움을 주는 존재로만

여겨지지 않고 친구처럼 친근하고 포근한 존재가 돼있길 바란다.

동반자경희대학교 생물학과 07 허재욱

왜냐하면 숲은 우리와 더불어 살기 때문이다.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07 김만수

시원해서 보기에도 시원하고 들어가도 시원하고

경희대학교 정보디스플레이학과 08 김승영

숲은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앉아있어도 시원하다.

활동가 조은정활동가 최지경

그 외에 다른 이들이 생각하는 숲은

인터뷰를 마무리 하며,

음료수

시원하다

카멜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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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0: 재생종이 잡지 RE:

종이야 고마워종이가 넘쳐나도록 흔해서 쓰고 버리면 그만인 상품으로 간단하게 취급되는 오늘날, 지구별에서는 2초마다 축구장 면적의 원시림이 사라져가고 있다.

무분별한 종이사용과 습관적인 낭비로 인해 세계 원시림 가운데 5분의 1만 남겨진 오늘날,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푸르고 울창한 숲과 나무뿐만이 아니다.

나무와 숲이 내어준 소통의 공간, 기억의 공간으로서의 종이의 가치와 종이에 담긴 우리들의 추억, 이야기, 열정도 그 생명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종이가 생명 가득한 한 그루의 나무였던 그 때를 그리워하듯이 우리도 종이 한 장에 담긴 한 구절에 마음 먹먹하던 그 때를 그리워하며 숲이 내어준 공간, 종이에게 고마움을 전해보고자 한다.

인터뷰, 글 . 인턴활동가 이아림

달콤한글짓기를꿈 꾼 다

김 정 아

종이가 없는 세상, 가장 두려운 것은?

손으로 직접 책장을 넘길 때의 사각거리는 느낌이나 직접 편지를 쓰거나 받을 때

의 설렘이 사라지는 것.

가장 감동적인 종이와의 만남?

2년 전 처음 읽은 정호승의 '연인'이라는 책이다. 선물 받은 책이라 표지를 포장해

놓아서 제목도 작가도 모르는 채 수십 번도 더 읽었는데, 이사 오면서

잃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몰랐던 제목을 겨우 찾아내 다시 구입할 정도로 좋아했

다. '연인'은 절에 있는 풍경에 달린 물고기가 절을 떠나 날아다니며 연인에 대해

깨달음을 얻는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다. 작가 정호승의 따뜻한 느낌이 고루 묻어

나는 문체와 군데군데 삽입 되어 있는 작고 소박한 삽화까지 마음에 쏙 들었다. 따

뜻한 이불에서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설렜던 기억이 아직도 진하게 남아있

다. 이유 없이 사람이 좋아지듯, 책 또한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종이를 통해 담아내고 싶은 이야기는?

내가 종이를 통해 글을 쓰게 된다면 편안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세상에는 분명

좋은 일이 있는 만큼 나쁜 일도 존재하지만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종이마저도 부

드러워질 만큼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 좋은 면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고,

또 따뜻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사람 또한 마음에서부터 차분함이 우러나올 수 있

다고 생각한다. 내가 쓴 글을 보게 될 사람들이 참 기분 좋은 글이라고 느낄 수 있

으면 좋겠다.

종이(나무)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다면?

당연히 가장 먼저 사과를 하고 싶다. 나무가 사라져가는 것을, 그것이 또 온전히 우

리 사람들의 욕심 탓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종이 양면을 다 사용하고 버리는

것 이외에는 뚜렷한 노력조차 하고 있지 않다. 아마 평범한 모든 사람들이 비슷할

것이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은 못하는(안 하는) 것. 자연을 파괴하고 자꾸만 신도시

를 만들려는 생각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있다고들 하지

만 자연보다 더 우선시될 수 있는 문제가 어디에 있을까. 나무와 숲에게 짧게 편지

를 보내본다면 댕강댕강 잘라버려서 미안하다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들에게 고맙

다고 하고 싶다. 미안한 일 투성이이기에 많은 말을 하기도 사실 민망하다. 공감할

수 있게 해주었다. 나에겐 참으로 고마운 작가다.

당신의 창작활동에 자연은 어떤 영향을 주는가?

확실히 자연 앞에서는 마음이 깨끗해짐을 느낀다. 가끔 날씨 좋은 날에는 집 앞에

있는 양재천에 갈 때가 있는데 책도 책이지만 나무나 풀이 마음을 더 부풀게 한다.

그 자체로 가장 아름다운 것이기에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마음이 부풀다 보면 떠

오르는 게 많아져 무언가를 쓰고 싶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벤치에서 일기나 글을

쓰기에는 영 불편해서 소셜 네트워크에 기분이나 떠오르는 생각을 끄적이기만 할

뿐이다.

당신이 지구별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작고 소소한 행동이 있다면?

거의 다 부모님에게 습관으로 물려받은 것들이다. 예를 들면 아무리 더워도 에어

컨 틀지 않기(부모님께서는 에어컨은 원래 장식품이라 하셨다.), 종이 양면 다 쓰고

버리기, 방 불은 꼭 끄고 다니기 등이 있다.

책을 즐기는 나만의 방법?

친구와 함께 서로에게 빌려줄 책 두 권 씩을 들고 만나, 조용한 카페나 도서관에

주구장창 눌러 앉는 거다. 책에만 집중할 수도 있고 시원한 카페나 도서관은 최고

의 여름 휴식처가 되어주기도 한다.

E-BOOK VS PAPER BOOK

모니터로 만져지지도 느껴지지도 않는 책을 읽는 것 보다는 손에 쥐고 한 글자

한 글자 인쇄 되어 있는 페이지를 내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책장을 넘기면서 다음 장에 씌어져 있을 내용을 기대하는 그 순간의 느낌 또한 짜

릿한 매력이다.

좋아하는 작가와 그 이유?

책을 다양하게 읽는 터라 작가는 고집하지 않지만 굳이 한 사람을 꼽자면 공지영

이다. 소설을 통해 현실 세태를 자연스럽게 비판하는 것은 너무도 속 시원하고, 어

떤 책에서는 조언자가 되어 방황하는 어린 사람들에게 힘을불어 넣어주기도 한다.

책과 관련되지 않은 다양한 이유로 공지영 작가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작가

는 복잡하게 판단할 게 아니라 책으로 알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책을 통해 많

은 이들에게 힘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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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1: 재생종이 잡지 RE:
Page 22: 재생종이 잡지 RE:

동물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동물이 나오는 그림책부터 동물 인형, 동물 다큐멘터리까지 동물만 나

오면 다 좋아했다. 자연스레 사람보다는 동물을 많이 그리게 되었다.

동물들은 생김새가 다양해서 그리는 재미가 있다. 사람은 목이 너무 길

거나 코가 길면 이상해 보이지만 동물은 귀가 긴 토끼도, 코가 긴 코끼

리도, 목이 긴 기린도 모두 다 예쁘고 귀엽다. 다양한 생김새를 그리는

게 재미있다.

이면지그림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일상 속의 소재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의미를 부여해 준다면 특

별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이면지는 흑백 무늬가있

는 색종이다. 무늬가 있는 곳, 또는 빈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

라 다양한 이미지가 나올 수 있다. 구체적인 작품이 나오진 않았지만

계속 연구중이다.

이고은의 동물그림을 본 주변의 반응은?

나는 원래 동물의 색이 아닌 화려한 색을 사용하여 동물을 색칠한다.

사람들은 내 그림을 보고 이 동물은 원래 이런 색깔이었던 것 처럼 느

껴진다며 신기해 한다. 색을 정해놓고 쓰기보단 랜덤으로 손에 잡히는

색을 쓰는 편인데 생각지도 못했던 색깔들이 어울릴 때 참 기분이 좋

다.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도 계속 동물과 색깔, 재미와 상상력을 결합시킨 작품을 만들 생

각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전시도 많이 하고, 상

품화 시킬 예정이다.

종이가 없는 세상, 가장 두려운 것은?

내가 좋아하는 모든 활동은 종이에서 비롯된다. 종이가 없어진다면 내

가 살면서 느끼는 재미와 감동이 반으로 줄어들 것 이다.

가장 감동적인 종이와의 만남은?

책이다. 책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고, 울고 웃으며 성장했다.

종이를 통해 담아내고 싶은 이야기는?

내 상상 속 동물들의 이미지를 통해 사람들에게 재미와 행복을 주고

싶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미소가 지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을 그

리고 싶다.

종이(나무)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다면?

종이가 나무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종종 잊고 사는 것 같아 나무에게

미안하다. 앞으로 나무에게 미안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싶다.

당신의 창작활동에 자연은 어떤 영향을 주는가?

내 그림의 소재와 색감은 모두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다. 동물들의 아름

다운 모습과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바다, 나무의 색은 언제나 내 마

음을 설레게 한다. 자연 속에서 느꼈던 강렬한 인상과 벅찬 감동을 내

그림 속에 옮겨 놓고 싶다.

당신이 지구별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작고 소소한 행동이 있다면?

이면지 활용이다. 어릴 때부터 한 학년이 끝나면 덜 쓴 공책의 뒷장을

뜯어 연습장으로 만들어 썼다. 지금도 이면지 박스를 만들어 그림 연습

장으로 쓰고 있다.이면지에다 그림을 그리다보니 단순히 연습장으로써

가 아니라 예술 작품으로써도 매력 있는 소재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연구해서 이면지를 활용하여 작품을 만들 계획이다

이 고 은

행 복 한 동물그림작가

Page 23: 재생종이 잡지 RE:

종이가 없는 세상, 가장 두려운 것은?

오래 전 받은 편지나, 언젠가 찍었던 사진, 혹은 그냥 낙서라든지 하는 삶의 흔적들이

저와 함께 나이 먹어갈 수 있다는 것, 적어도 저의 일생 동안은 함께 남아있어 준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의 정서를 안정시켜 주는 중요한 사실이다. 나는 오래된 바

랜 종이의 모양과 냄새가 좋다. 그런 것들이 없어진다는 것은 정말 두렵다.

가장 감동적인 종이와의 만남은?

중학교 시절‘호밀 밭의 파수꾼’이라는 소설을 읽었을 때이다. 학창시절, 나는 누가

봐도 아주 멀쩡한 아이였지만, 사실 사회 안에서 적응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 당시엔

얼마나 힘들었는지, 머리에 동전 만한 원형탈모가 생길 정도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

말 웃기지만, 나는 소설 속 주인공의 반항적이고 고독한 모습이 꼭 내 모습처럼 여겨져,

그가 겪는 고통을 깊히 공감했다. 막내 여동생이 회전목마를 타는 모습을 보며 의식을

잃는 모습은, 내가 본 어떤 영화보다도 더 선명한 영상으로 아직까지 내 머리 속에 남아

있다.

종이를 통해 담아내고 싶은 이야기는?

거창하지 않지만 듣는 이들의 삶에 녹아 들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세상에 대한 반항심 같은 것 보다는, 그런 세상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잊고 지

냈던 소중한 것들을 상기시켜주는, 오래 전 친구가 준 쪽지 같은 그런 노래를 만들고 싶

다.

종이(나무)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다면?

항상 종이를 잘 사용해온 입장으로서 이미 생명을 잃은 나무에게 위로가 될 순 없겠지

만,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종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나무들의 생명을 빼앗

을 것이기에 듣기 좋은 어떤 말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나무가 사라지면 우리는 종이

를 얻을 수 없기에, 나는 종이를 아껴쓰자고 말하는 거다. 나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기 때문에 염치 없이 나무에게 편지를 쓸 순 없을 것 같다.

당신의 창작활동에 자연은 어떤 영향을 주는가?

나는 나무로 만든 기타를 치며 떠오르는 생각들을 나무로 만든 연필로 나무로 만든 종

이에 기록한다. 물론 가상악기를 이용할 때도 있고, 펜으로 기록 할 때도 있으며 컴퓨터

에 기록할 때도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시 나무가 우거진 공원 벤치나 냇물이 흐

르는 곳 바위에 걸터 앉아 기타를 치며 우둘투둘한 재생종이 연습장에 연필로 생각들

을 기록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방안에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생각들이 난다.

당신이 지구별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작고 소소한 행동이 있다면?

나는 돈이 허락하는 한 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 농산물을 사먹으려고 하고 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먹는 건 사람 몸에도 좋지 않은 것은 물론 다른 동물과 식물들까

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기타를 치고 작곡을 하게 된 계기는?

음악은 그 음악을 들었던 시간의 기억을 함께 담아 가며 모양을 바꾸는 신기한 존재이

다. 그리고 살아가다 보면 즐거울 때나, 힘들때나, 외로울 때나, 외로움을 티내지 않으

려 할 때나 하여튼 많은 순간을 노래와 함께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 멋진 음악을 나

도 만들 수 있게 된다면, 내가 만든 멜로디가 타인의 마음 속에 흐르게 될 수 있게 된다

면 참 멋질 거라는 생각한다. 그래서 군대에 있는 동안 본격적으로 책을 사보며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도 열심히 연습하고 배우고 있다.

기타를 치기 시작하면서 처음 악보를 보고 연습한 곡은?

양희은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앞으로의 계획은?

나는 내 이름으로 된 앨범을 한 개라도 내는 것이 꿈이다. 노래방가서 내 노래를 선곡하

는 것이 꿈이다. 꿈은 크지만, 계획은 말할 만큼 구체적이지 않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하고 결과를 기다릴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인터뷰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

소소한 감성을노래하다

박 국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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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4: 재생종이 잡지 RE:

종이가 없는 세상, 가장 두려운 것은?

종이가 있어야만 가치 있는 것들이 영원히 사라져 버릴 까봐 걱정된다. 물론 종이말고

다른 물질로도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이 있겠지만, 그 매체가 종이여야만 지니는 감정 또

한 느낄 수 없게 될 것 같다.(선주)

가장 감동적인 종이와의 만남은?

부모님의 결혼사진을 보았을 때가 저는 가장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 두분의 사랑이 사

진으로 느껴졌고, 그로 인해 지금 내가 존재한다는 것에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있다.

또한 지금의 부모님과 사뭇 다른. 젊은 날의 부모님을 보면서 세월의 두께를 느끼는 것

도 감동적이었다.(도은)

종이를 통해 담아내고 싶은 이야기는?

풍경이면 풍경, 피사체면 피사체 등 무엇을 찍던 간에 내가 느낀 그대로의 감정이 담겼

으면 좋겠다. 아름답지 못한 광경을 미화시키고 싶은 마음도 없고, 어렵겠지만 그냥 내

가 찍은 사진을 보는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떠올렸으면 좋겠다.(선주)

종이(나무)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다면?

인화지는 앞면과 뒷면이 정해져 있어서 두 번 사용을 할 수가 없다. 인화할 때 실수를

해도 이면지로 사용하지 못하고 그렇게 버린 종이가 많았는데, 그런 점이 종이에게 많

이 미안하다.(도은)

당신의 창작활동에 자연은 어떤 영향을 주는가?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자연에 더 눈길이 많이 간

다. 평소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쳤던 나무, 꽃, 새 등 자연의 요소 하나, 하나가 내

사진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기 때문이다.(선주)

당신이 지구별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작고 소소한 행동이 있다면?

이면지로 쓸 수 있는 종이라면, 꼭 이면지로 사용한다. 그리고 양면 다 쓴 종이는 낙서

나 간단한 메모를 하는 용으로 사용한다.(도은)

필름사진을 찍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도 필름 사진을 찍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직접 필름을 현상하고 사진을 인화하

는 작업에 있다. 필름 자체에 내가 쏟는 시간과 노력이 후에 어떻게 나올까 하는 그 기

대감이 크다. 물론 다른 카메라로 찍는 사진에도 시간과 노력은 당연히 포함되어 있겠

지만, 아예 그 질이 다른 것 같다.(선주)

사진으로 담고 싶은 자연의 모습은?

순수한 자연의 모습보다 자연에 대한 지금 이 시대의 무관심을 담고싶다. '과거에는 이

럴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이런 생각이 들게 하고 싶다.(선주)

좋아하는 사진작가와 그 이유?

최근에 관심을 갖게 된 사진작가가 '닉 브란트' 다. 아프리카 등지에서 동물과 자연을

찍는 사진작가이다. 단 렌즈 두개만으로 사진에 감정을, 그것도 사람이 아닌 동물의 감

정을 담는 엄청난 작품을 찍는 작가이다.(도은)

앞으로의 계획은?

이미지스트는 올해로 47년째에 접어든 꽤나 역사깊은 학회이다. 처음에는 보도사진학

회로 시작해서 직접 현상과 인화작업을 하며 흑백사진을 찍어왔다. 매년 5월에는 학교

의 축제 모습을 담은 '속보전' 을 하고, 매년 11월에는 정기전을 한다. 올해 11월에도

어김없이 정기전을 할 예정인데 9월 초인 현제는 장소와 주제를 구체화 해 나가는 과

정에 있다.

이 도 은정 선 주

이화여대 필름사진 동아리

이미지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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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6: 재생종이 잡지 RE:

종이야넌감동이었어종이는 기억의 자리이다.

거기에 담겨있는 같은 질감으로 눈물겹고 치열하며 분노하며 감동하며 늠름하다.

종이 한 장이 숨을 쉬고 있다.

- '세상에 종이가 있는 풍경' 에서 김기돈 (월간 ' 작은것이 아름답다' ) 글 모듬지기

01 엄마,아빠의 결혼사진_1985년 12월 8일

캄캄한 창고 한 구석을 한참 헤집다가 드디어‘앨범’이라고 휘갈겨 쓰여진 박스 하나를 발견했다. 오래된 사진들 만큼이나 닳고 때가 묻은 앨범이 내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의 시간들을 담아

내고 있었다. 붉은 천으로 싸여진 부모님의 결혼식 사진앨범. 엄마, 아빠가 나의 엄마, 아빠이시기 이전의 모습들은 볼 때마다 묘한 기분이 든다. 신기하기도 하고 촌스런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 한 켠에서 죄송스런 마음이 밀려온다. 어쩌면 나는 두 분이 자식들을 위해 자신들의 세월마저 바쳐 살아오신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내가 이 세상에

없었던 그 때, 지금의 나와 같은 두근거리는 젊음을 누리던 엄마,아빠의 얼굴이 너무나 낯설다. 우리 아빠 27세, 우리 엄마 23세(2011년 지금 나는 24세)이시던 1985년 겨울. 두근거리는 결혼

식 현장이 작은 종이 한 장에 고스란히 담아있다.

02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1학년 때의 통지표_1995년

언니, 나, 여동생, 남동생 이렇게 사남매를 키워내시면서 우리 엄마는 상장 하나, 통지표 하나도 빠짐없이 모아

오신 것을 큰 보람이자 자랑으로 여기신다. 정말 오랜만에 꺼내보는 어렷을 적 성적표들. 결석 한 번,그 흔한 지

각, 조퇴도 하면 큰 일 나는 줄 알았던 8세의 꼬마아이의 아이의 순진함에 풋, 웃음이 난다.

키가 117.5cm에 몸무게는 20.5kg. 대한민국 성인 여성의 평균 키에도 한참 못 미치는 지금의 나이지만 그래도 이 때에 비하면 많이 컸다며 스스로 위로해본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어릴 적 나는 칭찬 한 마디에 꿈을 꾸고 칭찬 한 마디에 온종일 설레어 하던 아이였다. 유난히 칭찬 욕심이 많아서인지 어른들 보시기에 좋은 성실하고 모범생다운 행동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숙제도 열심히 해가고 책도 많이 읽고 맡은 일은 끝까지 해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16년이 지난 지금의 나.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면서 스스로에게 성적표를 준다면 어떤 내용들로

채울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힘들면 도망칠 궁리나 하고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겁부터 먹는 지금의 나는 16년 전의 그 꼬마에게 참 배울 게 많구나. 학년이 올라가면서 받은 성적표들을

차례로 읽어가면서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 종이가 있어 참 다행이다.

글, 사진 . 인턴활동가 이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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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7: 재생종이 잡지 RE:

03 수능 D-21 친구들이 써준 응원메세지_2006년

04 내 생의 첫 명함_2008년

05 일본 유학시절 다이어리를 대신하던 영수증

06 나 홀로 여행의 흔적_2011

어느덧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정신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서 내 대학 생활의 전부이자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시점을 발견하게 된다. 입학하고 며칠 후 오디션을 보기 위해 교내 방송국의 철문을 힘겹게 열던 그 순간부터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이 시작되던 시점까지 나는 줄곧 커다란 카메라 가방을 책임지고 들어야 했던 교내 방송국 엔지니어였다. 남

자들이 모이기만 하면 군대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처럼 남이 들으면 알아듣지도 못할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로 우

리 동기들은 밤을 지새운다. 방송 취재를 위해 사람을 만날 때면 건네던 명함이 높은 자리에 어른들만 쓰는 줄 알았는데 어

린 내가 건네는 것이 어색하면서도 비로소 어른이 된 것 같은 묘한 기분을 주었다.이 다음엔 어떤 명함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자랑스럽고 즐거운 마음으로 건넬 수 있는 명함을 갖고 싶다.

2010년 한 해 동안 나는 일본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면서 그야말로 돈의 전쟁을 치렀다. 매일 오르내리는

환율에 가슴 조리고 학생식당에서 사먹는 돈도 아까워 기숙사에서 혼자 밥 해먹고, 신발 하나 사는데도 일주

일을 고민하던 그 때. 매일 저녁영수증을 다이어리에 붙이며 허투로 쓴 돈이 있나 확인하는 것이 하루를 마

감하는 일이었다. 당시는 100엔 동전 하나에도 벌벌 떠는 나를 매일 한숨짓게 하던 영수증들이었는데 시간

이 지난 지금은 구매 목록을 읽어내려가는 것만으로 그 날이 생생히 기억되어 아련한 추억에 빠질 수 있다.

가득 채운 영수증 때문에 한 손에 겨우 잡힐 정도로 두툼해진 다이어리는 하루하루의 희노애락을 깨알같이

적은 일기 못지않게 생생한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일본에서 맞이한 2011년의 둘째날, 혼자 여행을 떠났다. 카마쿠라와 에노섬을 잇는 1박 2일간의 여행이었는데 평화로운 마을과 소박

한 사람들의 표정이 가슴 두근거리게 하던 시간들이었다. 특히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에노덴(에노시마 전철)은 마을의 좀은 골목

길과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운행되기 때문에 특유의 낭만을 즐기는데 한 몫을 했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면서 일본만의 아담하고 정

감있는 마을을 구경하던 길에 예쁜 고양이 그림엽서를 한 벽 가득 나열한 가게 하나가 눈에 띄었다. 한 부부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지

역인 카마쿠라와 자신들의 고양이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전시, 판매하는 곳이었다. 평화롭고 따뜻한 카마쿠라의 정서를 잘 담아낸

엽서 한 장을 사고 사인도 부탁드렸다. 오랜만에 엽서를 꺼내보면서 쓰나미와 지진으로 크고 작은 피해를 받았을 카마쿠라의 아름

다운 자연과 평화로운 사람들의 얼굴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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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8: 재생종이 잡지 RE:

28%

프린트, 복사할 때, 이면지를 사용한다.

종이야,미.안.해'나무가 아파요.’,‘종이를 아껴쓰자’라는 말은 많이 들었다. 하지만 정작 종이를 대하던 우리의 태

도는 어땠는가?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시간 동안, 종이는 얼마나 버려져야 했던가! 대학생 100명을

통해서 우리들의 종이에 대한 태도를 점검해봤다. 그리고 종이를 위해 꼭 챙겨야하는 간단한 팁을 담

았다.

하루 동안 전 세계에서 소비하는 종이는 100만 톤에 육박한다. 복사지 100만 톤을 한 줄로 이으면 적도를 1,500번이나 두를 수 있고, 같은 양의 두루마리 휴지를 한 줄로 이으면 달까지 200번이나 왕복

할 수 있다. 이 정도로 많은 종이를 우리는 단 하루 만에 써 버린다.

글, 사진 . 인턴활동가 양슬기

한번 쓰고 버리기 아까워 모아둔 이면지들

반으로 접은 뒤 펼쳐지는 쪽에 구멍을 뚫는다.

노끈으로 말끔하게 묶어주면 공책으로 재 탄생

28%문서를 인쇄할 때, 양면으로 한다.

32%문서작업할 때, 글크기, 여백, 행간을 줄인다.

팁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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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9: 재생종이 잡지 RE:

30%

인터넷청구서를 신청하고,영수증은 필요한 것만 받는다.

74%

키친타월 대신 행주를 사용한다

14%

뜯어보지 않고 버리는 우편물은 보내지 말라고 알린다.

24%휴지 대신 손수건을가지고 다니며 사용한다.

두루마리 화장지 소비는 날로 점점 증가해 지난 10년 동안 생산량이 두 배 이상

늘었다. ' 인도인과 중국인이 화장지를 일상적으로 쓰게 되면 열대림이 사라져 버

린다.’ 는 말이 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종이청구서 한 통을 받을 때 평균 3장의 A4용지가 사용되는데

우리나라에서 카드사와 통신사를 통해 한 달간 사용하는 종이는 총 3억 7천 만 장

이다. 이는 일 년에 49만 그루의 나무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종이청구서를 받아서

그냥 버리는 것은 나무라는 자원의 크나큰 낭비이다

팁 둘!

풀리는 쪽이 벽을 향해 있으면 잘볼 수 없어 낭비한다.

한국 인터넷 빌링을 통해 청구기관의 청구내역을 조회하고 납부가능하다.

팁 세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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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재생종이 노트, 재생종이 연필 등 재생지를 사용한다.

버려진 종이를 모아 다시 만든 재생종이를 많이 사용하면 할 수록 그 만큼 원시림을 파괴하지 않아도

된다. 재생종이 1톤이면 나무 20그루를 지킬 수 있고, 가정에서 평균 여섯 달 쓸 수 있는 에너지를 절약

할 수 있으며, 매립지의 면적이 3세제곱미터 줄고, 물 28톤이 절약되고, 대기오염을 75퍼센트나 줄일

수 있다.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고 남거나, 음료를 담아 가게 밖으로 가져갈 때 사용되는 일회용

품 종이컵.

환경부에 따르면 이 일회용품 종이컵은 연간 약 120억 개가 생산, 소비되지만 수거되고 재활

용 되는 종이컵은 생산량의 13.7%에 불과하다. 여분의 종이컵은 매립, 소각되어 자원낭비 및

대기, 수질, 토양의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녹색연합에서는 ‘지금 당장 나무를 심거나 가꿀 수 없다면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서부터 종이를 아

껴야 한다.’고 말하며 4월 4일을 “A4 Free Day! No Paper Day!”로 정했다. 우리가 4월 4일 하루

동안 종이 한 장을 덜 쓴다면 우리는 단 하루에 4,500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다. 이 때 살릴 수 있는

나무는 30년 이상 햇빛과 물을 머금고 자란 원목이다.

20%음료를 주문할 때, 머그컵이나 개인컵을 사용한다.

6%4월 4일이 종이 안 쓰는날(No Paper Day!)인 것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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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 (2009), 맨디하기스, 생명의 숲

녹색연합, 작은것이 아름답다 (green-paper.o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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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안쓰는 날 10가지 지침

01.

보지 않는 신문, 잡지 구독 안하기

02.

주방용 종이 대신 행주사용하기, 기름기는 신문지로

03.

화장지 사용 절반으로 줄이기, 손수건, 걸레 사용하기

04.

일회용 쓰지 않기, 일회용 젓가락, 종이컵 사용금지

05.

이면지 쓰기, 서류봉투 다시 사용하기,광고 전단지 뒷면 메모지로 사용하기

06.

컴퓨터 인쇄 버튼 누를 때 3초만 다시 생각하기,컴퓨터 저장, 화면검색 이용하기

07.

각종 청구서, 사용 내역서 인터넷 메일링 이용하기

08.

학용품 끝까지 사용하고 다쓴 종이는 재활용 작품으로

09.

재생용지 사랑하기, 재생지로 된 제품 사용하기

10.

모든 종이 분리수거하기, 비닐 코팅도 분리하여 수거하기

간단한 문항들로 진행된 설문조사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나를 포함한 우리들은 종이를 너무나도 소홀히 대했다.

하지만 ‘몰라몰라!’ 하고 끝까지 외면해 버리기보다는 지금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것 들이 숲에서 왔다는 것을 기억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반성하고, 변해가기로 했다.

머잖아 조금 넉넉해진 주머니 사정에, 조금 더 시원한 바람에, 깨끗한 공기를 맛보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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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True Or Lie

종이에 대한 진실과, 거짓 당신이 아는 종이에 대한 진실과 거짓! 우리 곁에 항상 가까이 있어왔던 종이들. 그 종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종이의 탄생부터 재활용까지! 종이 퀴즈를 통해 숲을 느껴 보시고 재생종이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아요.로 지금, 여러분

의 종이 상식을 테스트 해보세요. 친구들과 함께 해봐요!

글, 인턴활동가 정원주 그림. 심흥아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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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0: 재생종이 잡지 RE:

녹색연합 월간 ' 작은것이 아름답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와 함께 2009년 7월을 시작으로

재생종이 사용 출판을 권장하는 '숲을 살리는 녹색출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일반 대중에게 재생종이로 된 출판물을 알리는 인식 교육, 재생종이 책 출판을 위한 서명운동 및 출판 활성화을 위해

국내 최초로 재생종이 샘플북을 발행하고 교보문고와 함께 녹색출판 온라인 도서기획전을 운영하였다.

본 캠페인을 시작한지 6개월 만에 22개 출판사가 참여하여 녹색출판 인증마크가 있는 30종의 10만부가 넘는 도서를 출판

하였고 2010년 4월까지 40개 출판사 참여, 64종 19만부 발간하였다. 더불어 2010년부터는 국정교과서를 재생종이로 출

판하고 있다.

출처_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재생종이도서 출판은 환경적인 측면에서 이로울 뿐 아니라 우리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새 집에는

새책증후군의 위험이 있듯이 새 책에도 새책증후군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종이가 썩지 않

도록 하는 포름알데히드(방부제)와 종이 색깔을 희게 만드는 형광 증백제(표백제)가 첨가된다. 거기에 포름알데히드, 페놀,

톨루엔, 크실렌이 함유된 잉크로 인쇄를 하고 여러 독성 물질이 함유된 코팅제와 접착제를 사용해 책 한 권이 완성된다. 이

렇게 완성된 책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시키고,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책의 독성물질은 눈 근육에 영향을 주어 근시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 간혹 장시간 책을 읽으면 머리가 아프다는 사람

들이 있는데 이는 책의 독성물질이 원인인 두통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종이는 재생종이, 잉크는 콩기름잉크를 사용해야하

며 코팅을 하지 않고 천연접착제를 사용한 도서가 출판되어야 하고 독자들은 이러한 책을 이용해야 한다.

출처_여성환경연대 발간물 '우리아이들이 달라졌어요.'

책장에 담겨있는 재생종이글, 인턴활동가 이재희, 사진. 인턴활동가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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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1: 재생종이 잡지 RE:

숲을 살리는 녹색 출판

안녕하세요. 저희는 재생종이 인턴활동가들입니다. 저희가 이번 활동을 통

해 책공장더불어 출판사가 1인 출판사일 뿐만 아니라 출판되는 모든 도서

가 재생종이로 출판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독특한 점들이 저희

들 관심을 절로 불러일으켰는데요. 재생종이로 책 출판을 고집하시는 철학

이 있으신가요?

동물 문제에 관심이 있어서 동물 전문 출판사를 하는 것과 가장 큰 연관이

있습니다. 동물보호는 동물을 보호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동물이 살 수 있

는 환경을 보호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인간이 쓰는 종이를 대기위해

숲을 파괴하다가는 숲 안의 생물 다양성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숲 보호 운동가 맨디 하기스의 <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를 보면 전 세

계 인구가 사용하는 종이를 생산하기 위해 하루에 1,200만 그루 이상의 나

무가 잘려 나가고, 그중 제지 산업은 전체의 42퍼센트를 소비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제지 산업이 숲 파괴의 주범임을 인정한다면 아주 적은 양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요.

저희가 재생종이 인턴 활동을 하면서 재생종이 자체도 구하기도 힘들고 시

중에 나와있는 재질이나 크기도 매우 한정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생종이 책 출판의 어려움을 저희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특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매번 책을 낼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데요, 무엇보다 재생종이가 다양하게

생산이 되지 않다보니 구할 수가 없다는 것이죠. 물론 생산이 안 되는 이유

는 소비가 안 되기 때문이고요. 어려움은 매번 있지만 이번에 나올 신간만

하더라도 그간 쓰던 재생지가 또 생산이 안 된다고 해서 어렵게 새로운 재

생지를 찾아서 인쇄를 했는데 인쇄기계가 서 버리는 사고가 발생을 했습니

다. 종이가 인쇄기계가 붙어서 다 찢어져버린 것이죠.

제지회사, 지업사, 인쇄소 등에 연락을 하고 이리저리 뛰어서 반품하고 다

최근 출판업계에서 녹색 바람이 불며 여러 출판사에서 재생종이 사용에 대

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06년부터 지금까지 모든 책들을 재생종이로 출판하고 있는 1

인 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김보경 대표를 만나 보았다.

인터뷰. 인턴활동가 이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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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 재생종이로 다시 인쇄를 하는 난리를 겪었지요. 덕분에 책 제작 기간이

늦어졌고, 조금 더 지체됐으면 독자들에게 시간에 맞춰 책을 발송하지 못하

는 일이 발생할 뻔했던 것이죠. 재생용지를 사용하다보면 늘 인쇄소에 미안

하고 가끔은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작업을 하게 됩니다. “다른 출판사처럼

평범한 종이 쓰면 안 되나요?” 인쇄소 분들이 늘 제게 하소연 하는 내용

입니다.

그럼 전 질문과는 반대로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철학을 지키시면

서 재생종이 출판을 고집하시고 계신데 그중에서 스스로도 참 뿌듯했던 일

화나 즐거웠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저희 출판사 독자들은 대부분 동물보호 입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 재

생지 사용에 대해서 호의적입니다. 그게 저희 출판사가 가장 든든하게 믿고

있는 ‘빽’이죠. 반면 일반 독자들은 재생지는 싸기 때문에 책 가격도 싸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재생지가 많이 싸지도 않고, 종이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맞지 않는 사이즈의 종이를 쓰다보면 버리는 종이가

생기기 때문에 제작비가 더 올라갈 수도 있지요.그래서 재생지를 쓰면서 왜

가격은 싸지 않냐는 불평을 듣기도 합니다. ‘재생지라서 책이 후져보인

다.’는 온라인 리뷰도 있었고요.

하지만 그런 분들의 홈피로 찾아가거나 메일을 드려 출판사의 입장을 말씀

드리면 거의 대부분 이해해 주시고, 이후에 더 든든한 출판사의 서포터가

되어 주십니다. 이렇게 한분 한분에게 재생지에 대해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죠.

현재 출판되고 있는 책들이나 잡지를 보면 날로 화려해지고 고급스러운

종이를 사용하는 것을 일반인인 저희에게도 피부로 느낄 정도입니다. 출판

을 업으로 하시는 선생님께서는 그러한 책들을 볼 때 어떤 감정과 생각을

Page 42: 재생종이 잡지 RE:

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

고다마 사에 저 / 책공장더불어

유기동물 보호소 동물들의 최후의 기록. 동물보호가인 저자

‘고다마 사에’는 유기동물에 관심을 갖게 되어 전국의 보호소

를 돌며 그곳에서 생명을 다한 동물들의 마지막 사진을 찍었다.

과연 인간에게 그들의 목숨을 억지로 빼앗을 자격이 있는가. 저

자는 이 책에서 유기동물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꺼내어 해결방

안을 함께 모색하려 한다.

채식하는 사자 리틀타이크

마거릿 웨스트보, 조지 웨스트보 저 / 책공장더불어

1950년대, 미국 워싱턴주 히든밸리라는 한 목장에 특이한 사자

한 마리가 살았다. 육식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채식만 했

으며, 인간은 물론 목장의 모든 동물들과 평화롭게 지낸 리틀타

이크. 채식하는 사자 리틀타이크의 9년간의 삶의 기록인 이 책을

읽다보면 때론 웃음 짓다가 때론 믿을 수 없어 놀라고, 그러다 보

면 어느새 마음이 훈훈해지는 작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용산개 방실이

최동인 저 / 책공장더불어

삼호복집 방실이와 고 양회성 씨 가족의 실제 이야기로 용산참

사로 인해 양회성씨가 떠난 뒤, 8살 요크셔테리어 방실이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 시작했다. 가족들이 병원에 데려가 링거를 놓고

어떻게 해서든 살리려 했지만, 결국 방실이는 ‘아빠’가 떠난

지 24일째 되는 날, 아빠를 따라 떠나갔다. 용산을, 그리고 방실

이를 모두 잊지 말았으면.

재생종이는 질도 좋지 않고 가격도 비싸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덮을 만한 가치가 있다. 재생종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사용이 늘어나 생산이 는다면, 재생종이의 질과

가격에 대한 문제는 사라질 것이고 더불어 환경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Re:[앓이]’를 통해 느리게라도 이러한 선순환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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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시는지 궁금합니다.

그건 유독 출판사만의 잘못은 아니라는 생각입니

다. 독자들도 고급스럽고 화려한 책을 좋아하고 그

런 책을 찾다보니 출판사가 맞추는 경향이 있는 것

이죠.

한 대형 출판사에서 재생종이도 아니고 재생종이

느낌이 나는 일반종이를 사용했다가 항의 전화가

오고. 반품이 밀려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출판사도 독자도 화려한 고급 종이에 익숙

해져버린 것이죠. 이런 사람들의 생각은 쉽게 변화

되지 않습니다. 천천히 각종 미디어와 캠페인, 단체

의 활동 등을 통해서 재생지에 대해서 알리다 보면

서서히 생각이 바뀌겠죠. 그러다보면 재생지 사용이

늘고, 사용이 늘면 다양한 재생종이가 생산될 테고

요. 그런 식의 느리지만 자연스런 변화를 기대해봅

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을 다섯

글자로 요약해주세요~

함께 삽시다.

숲에는 다양한 생물이 삽니다. 인간이 쓸 종이를 위

해 숲이 사라지면 그 안의 생명도 모두 사라집니다.

지구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니 종이를 좀 덜 쓰고, 덜

화려하게 쓰고 함께 삽시다.

Page 43: 재생종이 잡지 RE:

THE GREEN BOOK(그린북)

엘리자베스 로저스, 토머스 M. 코스티젠 저 / 사문난적

할리우드 유명스타 12명이 함께 쓴 실천형 환경 가이드북. 이 책

은 환경을 위한 실천을 당위성을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왜 이렇

게 해야하는가'의 의문으로 시작해서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들

이 환경에 어떤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것을 개선했을

때 얻게 되는 효과들을 실질적인 수치로 직접 보여 줄 뿐이다. 삶

을 녹색으로 물들이는 400여 가지의 작은 실천들이 꾹꾹 알차게

담아져 있다.

URA'S DREAM

존 워커 저 / 디자인이음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른 맥쿼리의 화장 존 워커가 한국

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속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외국인들

에게 알리고, 무분별한 수렵과 환경 파괴로 고통을 받고 있는 멸

종 위기의 동물 보호를 위해 그린 창작동화이다. 전작 「URA'S

WORLD」에 이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우라의 모

험이 다시 시작된다.

(이 책의 수익금은 동물 복지와 환경 증진에 힘쓰는 여러 단체에

기부된다.)

노 임팩트 맨

콜린 베번 저 / 북하우스

뉴욕 한복판에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살아남기 1년 프로젝

트. 역사 분야 저술가지만 환경에는 문외한이었던 저자는 어느

날 환경위기에 무력한 자신을 발견하고는 1 년간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삶을 실험해보기로 결심한다. 일회용품, 교통수단, 심

지어 전기까지 끊어버리면서 고민하며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며 환경에 영향(임팩트)을 미치며 사는 자신의 삶을 되돌

아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조금 불편하면 세상은 초록이 돼요

김소희 저 / 토토북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착한 어린이용 환경 실천법 50가

지를 알려준다. 양치할 때 컵에 물을 받아쓰고, 종이는 뒷면까지

쓰는 등 생활 속의 작은 습관이 지구 환경을 지키는 큰 힘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저자는 환경오염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되며,

환경 보호도 ‘나’ 스스로부터 시작될 수 있음을, 환경을 지키

는 일은 ‘조금 불편할 뿐’이라고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잘 생긴 녹색물건

김연희 저 / 디자인하우스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을 대신할 수 있는 물건, 버려진 것들

을 재활용해 새로운 쓰임새를 찾은 물건, 처음 만들 때부터 자연

소재를 사용해 버려질 때도 지구에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한 물

건. 잘 생긴 녹색 물건은 친환경적이고 실용적인 녹색물건 57가

지를 소개한다. 우리 모두 에코인이 되어 일상을 녹색물건으로

재구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에코미스터리

진 크레이그헤드 저 / 파랑새

박물학자 진 크레이그헤드의 작품으로, 생태에 관한 지식과 미스

터리 장르를 결합한 환경 추리 동화이다. 생태에 관한 지식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겸비하고 있는 수작. 1권에서는 온난화 현상

과 산성비의의 실태와 위험성, 까마귀의 생태에 대해, 2권에서는

합성 세제, 중금속, 피시비(PCB), 디디티(DDT)등 화학 물질에 대

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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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살리는 녹색 책 서점에 가서 책을 살펴보면 유난히 재생종이로 된 책들이 많다. 연령층을 넘나드는 이 다양한 재생종이 책들은 가벼울

뿐 아니라, 질 또한 일반 종이 못지않은, 오히려 촉촉한 느낌이 들어, 아련한 손 때뭍은 종이의 감수성을 느끼게도 해준

다. 다양한 출판사에서 나온, 숲을 살리는 다양한 재생종이로 된 책을 한번 만나보자.

Page 44: 재생종이 잡지 RE:

The 만.나.다.국내 환경관련 누리집

환경, 이 한 권으로 다 알긴 부족하지!

녹색연합

www.greenkorea.org

환경운동 시민단체로, 백두대간, 녹

색에너지디자인, 군환경, 4대강, 야

생동물, 녹색운동 일반에 관련된 활

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된 정보

와 칼럼 등을 볼 수 있다.

지구의 벗

www.foe.co.uk

세계 3대 환경보호단체 가운데 하나.

1969년 설립되었다. 지속가능한 사

회를 지향하여, 환경보호를 위한 조

사, 연구, 제안, 해외지원, 정보 제공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국제연합환경계획

www.unep.org

환경분야에 있어서 국제협력을 촉진

하기 위해 설치된 UN산하 환경종합

조정기관으로, 주로 환경감시, 환경

평가, 환경과 관련한 기술적, 과학적

업무를 하고 있다.

서울환경영화제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서울환경

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환경과 인

간의 공존을 생각하는 축제이다. 매

년 5월쯤 행사가 개최된다.

그린페스티벌

다양한 문화 매체를 통해 환경과 생

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문화예술축

제로 환경재단이 주최한다. 환경과

관련된 각종 전시와 그린아카이브,

환경영화제를 만날 수 있다.

그린그루브페스티벌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질 수 있는 아

름다운 지구를 향한 꿈을 담은 축

제.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환

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GREEN

CULTURE을 만들어가는 페스티벌

이 매년 8월에 개최된다.

그린피스

www.greenpeace.org

1971년 설립된 국제 환경보호 단체

로서 핵실험 반대와 자연보호 운동

등을 통해 지구의 환경을 보존하고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자연보호기금

www.wwf.org

세계 3대 환경보호단체 가운데 하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보존뿐만 아니

라 생태계 보존과 공해방지, 자연자

원의 지속적 이용 추진 등의 활동을

한다.

환경운동연합

www.kfem.or.kr

환경운동 단체의 연합체. 습지, 에

너지, 생활환경, 국토생태 등에 관

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환

경 소모임을 접할 수 있다.

환경부

www.me.go.kr

기후변화, 먹는물, 환경평가, 자원

재활용, 국제환경 등과 같은 정보와

그린스타트, 생태관광, 물사랑과 같

은 주요정책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작은것이 아름답다

jaga.or.kr

녹색연합에서 펴내는 생태환경 대

안문화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

에 실린 글과 그림을 볼 수 있고, 작

아 장터에서는 재생종이 상품을 구

입할 수 있다.

국외 환경관련누리집

국내 환경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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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인턴활동가 양슬기

출처_녹색연합

출처_작은것이 아름답다, 환경운동연합

출처_Green Peace

출처, 그린그루브페스티벌, ,환경재단

Page 45: 재생종이 잡지 RE:

앓이는 표지도 다 활용하고자 표지 뒷면에 종이접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종이에 있는대로 오려 잘라 붙이면옆의 종이인형처럼 됩니다.

Page 46: 재생종이 잡지 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