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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0910 - 한국감정원 · 2013년공동주택가격조사∙산정을위한교육실시 10월16일부터18일까지2013년공동주택가격조 사∙산정을위한교육이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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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 Korea Appraisal Board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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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세계의주택

집 자체가악기인 집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집 자체가 악기인 집. 외관에 악기처럼 독특하게 디자인된 배수관이 설치됐다. 일반적인 배수관이 외관의 아름

다움엔 방해가 되는 것과는 달리 이 집의 악기 모양 배수관은 미적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비 오는 날에는 빗방울 행진

곡을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레스덴은‘독일의 피렌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도시로, 1711~1722년에 건립된 바로크

양식의츠빙거궁전을비롯해왕성(王城)∙드레스덴미술관등유명한건축물과회화등많은문화재가있고, 드레스덴교향악단∙국민극

장등이있어예술의도시, 음악의도시로알려져있다. 베를린에서남쪽으로약189km 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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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뉴스

Harmony

보상사업처

나누면행복

사회공헌활동

한감인터뷰

김세기 부동산통계센터장

변화를주도하는리더들

공생발전의 주춧돌을 놓다

부동산핫이슈

반토막 난 9.11부동산 책, 효과 있을까

현 기업의기호와전략

식품 브랜드 네슬레, 프링 스, 베지

인류와함께한음식이야기

구별짓는 음식, 하나되는 음식

한감소비자정보

제품 품질보증기간 지나도 교환∙환급 가능한 경우는?

인문학브런치

과시욕이 부른 비극, 파에톤

빈티지여행에서만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메디컬클리닉

가을철 건강한 피부와 상쾌한 마음

동화로보는세상

내 친구 제페토 할아버지

주목할만한시선

그래픽아트계의팝스타, 스테판사그마이스터展

우리들의행복한시간

아빠와나

언론에서본감정원

직원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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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October 2012

CONTENTS

발행 2012년 10월 19일 통

권 205호 발행처 한국감정원

홍보부 02-2189-8263 주

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13길12 발행인권진봉 편

집인 박형국 기획∙편집 김은

정 디자인∙인쇄 (주)서울기획

케이투02-512-3296

사보 <한국감정원> 09 10월호

는 한국감정원 홈페이지(www.

kab.co.kr)에서도 볼 수 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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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09 10한국감정원

우리원이 통계청에서 주관한 2012년도 통계 개발∙개선 부문에서 통계개선 우수기관으

로 선정됐다. 우리원은 수도권에서만 이루어졌던 월세가격동향조사를 지방광역시로 확

해정책활용도를높이고국민에게시장동향을알리는데기여한공로를인정받았다.

통계개선우수기관선정

10월 1일부터 4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

린 제26회 범태평양 감정평가회의(PPC,

Pan Pacific Congress of Real Estate

Appraisers, Valuers and Counselors)에 이

원민 상무를 비롯한 9명의 우리원 표단이

참석했다. 총 11개국 13개 기관에서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는 48명의 각국 표들이 논문

을 발표했다. 우리원에서는‘도시재생사업과

감정평가(보상사업처 황재용)’와‘친환경건축

물의 감정평가(강남지점 엄세연)’를 주제로

논문 발표를 했으며, ‘친환경건축물의 감정평

가’는 발표자 중 1인에게만 수여되는 우수논

문상을수상했다.

제26회범태평양감정평가회의참가

우리원은 9월 24일 본점에서 통계청(청장 우

기종)과 통계업무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

하고 국가통계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

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부

동산관련 통계 연구∙분석, 지표개발, 작성기

법 및 자료활용, 기초통계자료 공유 등에 걸

쳐부동산통계선진화에노력하기로했다.

특히 통계청은 선진화된 통계기법과 노하우

를 우리원에 지원하며, 한국감정원이 보유하

고 있는 조사정보와 연계해 정책활용도가 높

은 부동산통계 발굴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공

동연구와 교류활동을 통해 부동산관련 국가

통계품질향상에기여할것으로기 된다.

통계청과통계업무협약(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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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한국감정원 | 09 10 2012

우리원은 10월 18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

재윤)와 감정평가 및 보상업무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이번협약으로양기관은토지등의자산관리에있어기

술, 인력, 정보 등 관련분야에서 감정평가 및 보상업무

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상호 협력사업을 추

진할 수 있게 됐다. 업무협약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개

발공사를 찾은 김학규 상무는“한국감정원이 부동산 조

사∙평가∙통계 전문기관으로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

사와 함께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

히 우리 제주지점과 긴 한 관계를 맺고 있어 향후 효율적인 지원과 동반성장 실현을 위

해적극협력할것”이라고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MOU 체결

한지적공사와업무협약체결우리원은 8월 22일 한지적공사(사장 김 호)와 정부

정책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건전한 부동산질서 확립과 지적제도 발전을

위해 △주요 사업자료 및 정보 공유 △정부정책사업에

한 상호 협력 및 지원 △신규사업 및 프로젝트 추진

시 참여기회 제공 △동반성장 실현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게된다.

권진봉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에 해“양 기관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융합해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효율적으

로 지원하고, 국민 고객만족에 기여할 것으로 기 한

다”고말했다.

노사발전재단과‘일터혁신컨설팅’협약체결우리원은 8월 28일 본점에서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문형남)과‘내일희망 일터혁신 컨설팅’협약을 체결했

다. 생산적 노사관계를 통한 성과 높은 일터정착을 위

해 체결한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향후 3개월간 우

리원의 일터혁신 체계를 점검∙구축해 직원들의 전문

성을 높이고 일과 삶의 조화 속에서 기업경쟁력을 높이

기위한통합진단컨설팅을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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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09 10한국감정원

구시로 이전하는 11개 공공기관이 9월 1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협의체를 발족하

고, 구시(시장 김범일)와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

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공기관의 성공적 지

방이전과 지역발전의 토 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

의 노력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기관

은 △혁신도시 이전지원 및 우수한 정주여건 조

성 △에너지 절약형 녹색청사 건축기술 공유 △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 토 구축 △지역공동

체의 일원으로 적극적인 소통 참여 △이전공공기

관관련 협력업체 유치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구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은 우리원을 포함해 가스공사, 교육과학기술연수원, 신용보

증기금, 중앙119구조단, 중앙신체검사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사학진흥재단, 한

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장학재단,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 총 12

개 기관이다.

이전공공기관장협의체발족

9월 10일과 11일 본점과 건국 학교에서

2013년 부동산가격공시업무 교육이 실시됐다.

부동산가격공시업무 부 업무가 우리원으로 이

관되면서 우리원이 교육을 주관하게 됐으며, 신

규참여자 94명과 기존 참여자 1352명을 상

으로 이루어졌다. 김상권 상무의 인사말로 시작

된 11일 교육은 2013년 단독주택가격 주요 정

책방향(국토부 부동산평가과 송 환 사무관),

2013년 부동산가격 조사평가 업무요령(부동산

공시처 홍성훈 처장), 2013년 공시지가 주요 정

책방향(국토부 부동산평가과 이용직 사무관) 등

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한편, 9월 10일 신규참여자를 상으로 진행된 교육은 공시지가, 주택가격 등 조사평가

업무의 기본방침을 비롯해 표준지 조사평가 업무요령 및 개별공시지가 검증 업무요령,

표준주택 조사평가 업무요령 및 개별주택가격 검증 업무요령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2013년부동산가격공시업무교육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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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한국감정원 | 09 10 2012

9월 14일 본점에서 녹색건축인증센터 개소식이 개최됐

다. 우리원은 9월 12일 친환경건축물인증서 1호를 발

급하고 신규업무인 친환경건축물 인증업무를 성공적으

로수행하기위해조직을정비하는등새로운출발을다

짐했다.

녹색건축인증센터개소식개최

10월문화교양강좌실시밝고 활기찬 일터구현을 위한 10월 문화교양강좌가

18일 본점 강당에서 열렸다. 본점 임직원과 수도권소

재 지점 직원들을 상으로 한 이날 강좌는 정숙희 노

사발전재단 일터혁신팀장의‘노사파트너십과 일터혁

신’이라는주제로진행됐다.

지가변동률 조사∙평가 담당자를 상으로 한 역량강화

교육이 8월 24일 본점 강당에서 실시됐다. 9월분

(10.1기준, 신규 표본지)부터 변경되는 지가변동률 조

사∙평가 업무절차와 개선사항관련 내용으로 진행된 이

번 교육은 공시업무 전반에 한 내용과 2013년 공시

업무 중점추진사항 및 전년 비 변경사항 등에 한 이

해도를높이는좋은기회가됐다.

지가변동률조사∙평가역량강화교육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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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09 10한국감정원

2012년도 초급관리자과정 연수가 9월 19일부터 21

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부동산연구원에서 실시됐다.

남형우 등 16명의 직원이 참가한 이번 연수는 성과관

리체계(BSC의 이해), 우리원 재무제표의 이해, 노사관

계선진화트렌드등의내용으로진행됐다.

초급관리자과정연수실시

2013년공동주택가격조사∙산정을위한교육실시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2013년 공동주택가격 조

사∙산정을 위한 교육이 실시됐다. 우리원은 원활한 업

무수행을 위해 550명의 조사자를 상으로 본점 집합

교육(10. 18)과 광주∙부산 순회교육(10. 16, 17)을

실시했으며, 조사기간 중에는 온라인교육 등으로 정확

도와효율성을높일계획이다.

한국감정원‘시니어직능클럽’현판식개최한국감정원‘시니어직능클럽’현판식이 9월 10일 송

파구 석촌동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원민 상무를

비롯해 본점 처실장들이 참석했으며, 정기만 회장과 퇴

직자들이 함께 하며 새롭게 출발하는‘시니어직능클럽’

의발전을기원했다.

부동산가격데이터베이스품질인증수여식개최8월 28일 부동산가격DB 품질인증 수여식이 본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상권 상무와 관련부서 직원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서강수 원장을 비롯한 인증심

사원이 함께 했으며, 정합률 98.66%, 3.71 Sigma

수준인 골드클래스로 지난해보다 향상된 품질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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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한국감정원 | 09 10 2012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2012년도 하반기 보상실무

연수가 부동산연구원에서 실시됐다. 보상수탁의 이해

및 보상실무 전문가 양성을 위해 마련한 이번 연수에는

임석순등17명의직원이참석했다.

하반기보상실무연수실시

우리원은 9월 6일과 10월 10일 본점에서 상일여자중

학교(강동구 상일동)와 압구정중학교(강남구 압구정동)

학생들을 상으로중학생직업체험학습을실시했다.

중학생직업체험학습실시

보상사업처(처장 구본광)는 지역본부내에 설치된 보상

사업단의 조기안정화와 보상수탁업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7개 지역본부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사업본

부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강원(8.28), 충청

(8.29), 경기(9.4), 호남(9.5), 부산경남(9.7), 경인

(9.12), 구경북(9.21) 일정으로 이루어졌다. 우리원

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보상수탁부문을 지역본부

로편제했다.

보상사업처, 7개지역본부보상사업단간담회실시

10월 18일 본점 4층 회의실에서 기록물∙물품 전수조사관련 업무담당자 교육이 실시

됐다. 본사 구이전을앞두고기록물과물품의이송 상선정등을위한사전준비단계로

마련한이날교육은기록물∙물품전수조사기준과방법등에 한내용으로진행됐다.

기록물∙물품

전수조사관련

업무담당자교육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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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09 10한국감정원

원장배추계테니스 회개최원장배 추계 테니스 회가 10월 21일 본점 테니스코

트에서 열렸다. 본점과 지점 직원들이 함께 한 이날

회에서는 원 길(감사)∙천승환(울산)조가 우승을, 김기

동(보상)∙조장행(수원)조가준우승을차지했다.

국토해양부장관배등반 회참여한국감정원 산악회(회장 임명수)는 9월 8일 백운산

(565.8m, 경기도 의왕시)에서 열린 국토해양부 장관

배 등반 회에 참여했다. 국토해양부 산하기관 총29개

팀이 출전한 이번 회에 제142차 정기산행을 겸해

출전한우리원은인기상을받았다.

KAB One&One 2차청백전개최우리원 야구단 KAB One&One이 8월 18일 송파구 리

틀야구장에서 2차 청백전을 열었다. 창단 이후 두 번

째 청백전으로 20명의 단원이 참석했으며, 구종서 노

동조합위원장이 함께 하며 청백전을 응원하고 야구단

의발전을기원했다.

김세기부동산통계센터장, 통계청장표창수상부동산연구원 김세기 부동산통계센터장이 8월 31일

열린 제18회 통계의 날 기념식에서 통계작성기관 부문

통계청장표창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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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한국감정원 | 09 10 2012

정리_김은정홍보부

Harmony

우리원이보상수탁업무를시작한지11년. 처음12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3부 6단 10사무소를 본점과 지역본부에

두고 전국에 걸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 5년

간 한 해 평균 130억원의 업수익을 올리며 안정궤도를

달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보상전문기관으로서 더욱 당당

한면모를보여주기위해힘차게전진하고있다.

보상사업처는 그동안 서울춘천/용인서울/수원광명/제2

동/상주 천 민자고속도로건설, 인천국제공항철도, 당진

현 제철소조성, 천안(3∙4∙5)산업단지, 나주미래일반산

업단지, 양하남산업단지, 화성바이오밸리, 인제오토테

마파크조성사업, 익산일반산업단지 등 단위 사업을 중

심으로 360여건의 공익사업을 수행하면서 수조원의 보상

금을집행하고있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성장을 거듭했다.

업무메뉴얼 정착과 업계 최초로 보상관리시스템(CMP)을

개발해(특허 등록) 운용하는 등 효율적인 업무시스템을 구

축하고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업무 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업보상분야로 새롭게 진출해 목포지방해양

항만청과 한국전력공사 등의 어업보상업무를 수탁했고,

이주 책보상분야 진출을 위해 LH공사의 이주 책업무를

벤치마킹 하는 등 보상업무 전문 역 다변화에 열정을 쏟

고있다.

감정평가사 등 다방면의 전문가와 풍부한 지가정보 등으

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적극적인 시장개척을 해

온 우리원 보상업무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냈다. 40여년의 감정평가 노하우로 보상업무의 핵

심이랄 수 있는 기본조사업무가 어느 기관보다 앞서고 있

고, 제반법규를꿰뚫고있어민원발생을원천적으로방지

하는등독보적인경쟁력을갖추었다.

보상업무에 있어 부동산관련 법률적 행정적 해박한 지식

은 기본이다. 거기에 열악한 현지사무소에서의 생활을 견

뎌야 하는 강철체력도 필수조건. 토지와 물건 조사에서부

터보상협의, 이의신청, 수용(이의)재결, 행정소송등일련

의 절차를 거치게 되므로 법률적인 지식과 종합행정능력

등 업무 전반에 한 전문성이 강하게 요구된다. 또한 민

원인을 상으로 이루어지는 업무이기에 현장에서의 순발

력과 응능력도동시에겸비해야한다.

구본광보상사업처장은“보상업무가복잡하고어려운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고도의 법률적 지식을 겸

비한종합행정전문가집단이라는자부심이크다”고했다.

“우리원이 공적업무를 주로 하는 기관으로 변모하면서 보

상사업은공공성확보는물론, 수익면에서도경 에크게

기여하는 분야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더욱 효율적인

시스템정착과함께전문인력양성에도많은투자를해나

갈것입니다.”

보상수탁사업은 정당한 보상으로 사업시행자나 보상 상

자 중 어느 일방의 이익에 치우쳐서는 안 되는 공정성과

중립성이 중요하다. 이에 공익사업과 국가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사명감으로 보상사업처 전직원은 보상전문기관으

로서우리원의위상을널리알리고있다.

보상수탁사업은‘공익사업을위한토지등의취득및보상

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 43조에서 정한 기관이 수행할

수 있으며, 우리원은 2003년 보상전문기관제도 도입에

따라전문기관으로지정되어업무를수행하고있다.

정당한보상으로국민경제와국가발전에기여

보상사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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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기 부장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찾게

되는 자타공인 보상의 해결사. 해박한 보상 이론과 풍부한 현

장경험, 원만한 인관계를 바탕으로 보상총괄부를 이끌고 있

다. 여기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하

고 그 속에서 직원 각자의 능력을 충분히 이끌어 내며 업무의

창의성과효율성을높이고있다.

지난해에는 업무체계 표준화를 위해 보상이론과 실무를 집 성

해‘보상의 정석(定石)’인 보상업무메뉴얼(총5권, 총4601페이

지)을 편찬하는 등 국내 보상업무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활약

을 펼치기도. 이로써 보상부문 직원들 사이에서“보상이 제일

쉬웠어요”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보상에 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진정한 보상맨으로, “절 술을 먹지 맙시

다!”라고항상 외치고는있으나 술과는지독한애증(?)의러브라

인을형성하고있다.

박태균 보상사업처 조직개편 전까지 거 조직(?)의 조직원과

사업장을 철두철미하게 관리했다. 전국 8도 사무소의 자산관

리, 회계세무관리, 조직원들의 금전(현장체재비, 출장비)관리

등을 맡아왔다. 특히 그가 진행하는 보상실무관련 연수는 연수

생들 사이 만족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평가부서∙후선부서∙보

상현업 등을 두루두루 거치며 많은 지식을 쌓고 폭넓은 경험을

했으며, 원만한 인관계를 바탕으로 막힘없이 업무를 풀어가

는 차세 다크호스. 업무이외에도 잡기(?)에도 능해 각종 운동

과유희등어디에도빠지지않는다.

“지역보상사업단이 지역본부로 편제되면서 조사∙평가∙보상 3총사가

사이좋게 화합해 지역본부 주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

의노력을다할것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보상사업처 수장이 된 구본광 처장의 결의가 단하다.

보상기획전문가로 오랜 시간(2004~2010) 현장을 누빈 그는 우리원

보상업무의 미래를 위해 타고난 부지런함과 폭넓은 인맥으로 전국 8도

를 누비며 혼신의 힘을 다해 뛰고 또 뛴다. 그런 그를 두고 <포레스트

검프>와 <라이언일병구하기>의합작품이라는게직원들의전언.

정당보상 실현을 위해 직원들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특히 권

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직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소통의 리더십이

돋보인다.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성격에 진솔함으로 주변을 감동시키

는 구본광 처장. 그의 업무에 한 열정과 각별한 동료애는 조직력 강

화에견인차역할을한다.

철저한 시장분석과 멀리 보는 혜안을 갖춘 그는“지금은 시장상황이

어렵지만 창조적인 마인드로 능동적으로 시장을 개척한다면 공공성과

수익성을 함께 거두며 우리원이 국내 보상업무의 새 역사를 써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퇴직 후에는 이

시 모든 이들의 로망인 전원생활을 실현하기 위해, 10년 넘게 강원도를 오가며 전원주택을 손수 완성해 가고

있다. 몇년후봉명리이장이되어있는구본광처장을상상해본다.

“보상업무의새역사만들어갈것”

구본광보상사업처장

MINI INTERVIEW

보상총괄부

홍세기, 구본광, 김선회, 김흥규, 박태균(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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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한국감정원 | 09 10 2012

김흥규 보상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the best)! 오랜 현

장실무 경험으로 200여개가 넘는 보상사업을 매끈(?)하게 관

리하는 보상사업처의 컨트롤 타워. 매사에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업무처리로 주변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 지난해 도저

히 불가능이라고 했던 보상관리프로그램(CMP) 운용률 100%

달성을이룬일등공신. CMP 담당자인강모과장과는찰떡궁합

으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남들보다 일찍 성에 눈을 떠 내

년엔 학부형이 되는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보상분야에서

더 이상 이룰게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해왔기에 훗날 든든한

보상사업처장재목감임에틀림없다.

김선회 보상사업처의 원한 누님. 조직개편으로 보상사업처

가 슬림화되기 전까지 그를 따르는 뭇남성들의 숫자가 수십여

명에 이르 을 정도. 고3 수험생의 엄마로서 직장생활과 노동

조합 문화국장 역할까지,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임에도 꾸

준한 자기계발로 학구열을 불태우며 만학(?)의 꿈을 펼치고 있

다. 술자리 출석률도 매우 우수, 그가 있는 자리마다 꽃을 활짝

피우는‘밤에 피는 장미’라고나 할까(ㅋㅋ). 보상사업처의 안살

림을 수년째 책임지며 (잠깐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났었지만) 신

속하고 꼼꼼하게 그리고 빈틈없는 업무처리로 노련한 커리어우

먼의당당함을보여준다.

정병두부장 원년멤버로 보상업무에서원내 최고의 식견을 자

랑한다. 외기관 보상실무교육 강의를 통해 우리원의 위상을

높이는 베테랑 보상전문가. 매주 횡성을 오가며 살뜰하게 가정

을 보살피는 4명의 자녀를 둔 다복한 가장. 부드러운 카리스마

로 보상사업부를 이끌며 팀원 한 명 한 명을 가족같이 챙긴다.

민원이면 민원, 업무면 업무, 무슨 일이든 항상 섬세하고 꼼꼼

하게처리하는부장님만있으면보상업무는만사오케이이다.

김종룡 실무를 이끌어 가는 보상사업부의 든든한 버팀목. 역

시 네 자녀의 아버지로 모범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오랜 감정

평가 경험을 보상업무에 적절히 활용하며 베테랑의 능력을 유

감없이발휘한다.

노동조합 부위원장으로 바쁜 와중에도 후배에게 자상하게 자신

의 업무노하우를 전수하며 보상업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멘토로서도최선을다한다.

장우석 올해 초 부임해 보상업무는 아직 입문단계이지만 입사

17년차의 노련함으로 일취월장의 기량을 보여준다. 도전을 두

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의지와 열정으로 업무에 임하며 새로

운 분야에서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다져가는 보상업무 차기 기

주. 남들이 꺼려하는 업무를 자원한 만큼, 커다란 그의 활약

이 기 된다. 어려움에 처한 후배들 돕기를 주저하지 않고, 항

상 따뜻한 말과 다정다감함으로 주위를 살피는 부드러운 경상

도‘싸나이’.

신현덕 30여년의 감정평가와 보상업무 경력을 살려 정년퇴임

후에도 현장을 누비는 보상사업부 핵심인물.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늘 구원의 손길을 뻗어주시는 인기만점의 선배님이다.

후배들의 나무에 한 이해를 돕기 위해 200여종의 나무를 다

룬 수목도감을 만들기도 한 그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하나라도 더 전수하려는 진정한 선배의 자세로, 오랜‘연륜의

힘’을보여준다.

최보원 입사한 지 1년도 안 된 파릇파릇한 프레시맨. 신입사

원답게 패기 있고 진취적으로 빠르게 업무를 익혀가고 있다.

정규직원 중 가장 어린 나이로, 나이를 알고 나면 다들 깜짝 놀

란다나(ㅋㅋ). 특히 수준급의 컴퓨터 스킬로 선배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며 동기들보다 빠르게 현장적응을 마치고 하

남시청 보상업무를 단독으로 수행하며 보상전문가로서의 첫 발

을내딛고있다.

보상사업부

최보원, 장우석, 하재원, 김서진, 정병두, 신현덕(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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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수 부장 소통의 리더십과 신뢰의 미덕을 겸비한 어업보상

부 좌장이자 어부들의 리더. 어업평가와 어업보상수탁 부문을

통합한 어업보상부 출범 이후 시장개척에

눈코 뜰 새가 없다. 어업분야 특유의 강도

높은 민원에도 경청과 설득의 노하우로 원

활한 사업진행을 이끌어 낸다. 장거리 출장

이 잦아 가족에게 소홀할 수 있는 업무환경

속에서 직원들이 놓칠 수 있는 작은 부분까

지 세심하게 챙겨주어 업무와 가정에 책임

을 다할 수 있게 배려하는 어부들의 부.

부서의 외연확 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

의 모습은 한국감정원 미래를 밝히는 등불

과도같다.

황재용 어업보상분야의 떠오르는 전문가

이며 소통의 귀재. 보상수탁 등 본연의 업

무수행과 함께 노조분회장으로 소통채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그의 곁에서는 언제나 따뜻한 기운이 맴돈

다. 어업보상부에 올해 초 부임해 기존의 보상업무 이외에도

신규업무인 어업보상 평가 및 수탁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며, 빠른속도로어업보상부최고전문가로거듭나고있다.

노권일 중저음의목소리가멋진남자. 여유로운웃음과긍정적

인 마인드로 무장한 어업분야 전문가이다. 어업보상분야 평가

와 수탁사업의 많은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해결하며 이론

과실무에강한진정한어부로거듭나고있다. 연초에오토캠핑

에입문해순진무구캠퍼를꿈꾸며, 바쁜업무에도불구하고취

미생활을즐기는모습에서망중한의여유로움이묻어난다.

박상현 어업 최고의 꽃미남. 부드러운 미소가 잘 어울리는 외

모는 어업보상부를 넘어 우리원 최고의 꽃미남으로도 손색 없

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업무처리와 원활한 민원해결에서는

전문가다운 품격을 보여준다.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는 우리

부서 전체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기에 충분하다. 어업보상부의

‘젊은피’로부서의활력을담당.

남윤석 거문도 출신으로 태생부터(?) 물에 강하다. 탄탄한 이

론과 현장경험으로 실전에 강한 진정한 업무전문 파이터. 서

서 한 미소와 친화력으로 난이도 높은 민원해결과 유 관계

강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해양생물학과 수산학을 전

공한 어업분야 백전노장으로, 뛰어난 업무능력과 따뜻한 인간

미를갖춘우리원최고의‘어부스타일’~~.

김익태 소장 안양보상사무소의 중심에서 소통과 자율의 리더

십으로 든든한 믿음을 준다. 오랜 보상업무 경험과 전문성으로

어떤 까다로운 민원에도 막힘이 없다. 언제나 실무자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함께 안을 만들어 가는 그에게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보인다.

특히 분쟁이 많은 보상업무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작은 부분까

지도 챙기는 섬세함과 빠른 업무추진력으로 진가를 발휘한다.

매주 구를 오가는 타지생활이 쉽지 않을텐데도 개인의 편안

함보다는 회사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뜨거운 열정이 후배들

에게귀감이된다.

우송학 우리원 최고참 선배님으로 감정원의 살아있는 역사.

마라톤에 비유하면 42.1km를 달리고 이제 스타디움에서 마지

안양보상사무소

어업보상부권용수, 노권일, 황재용, 박상현(왼쪽부터)

우송학, 조윤희, 권만기, 이명기, 민 홍, 김익태, 원도훈, 박성수(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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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한국감정원 | 09 10 2012

막을 장식한다고나 할까. 부드러운 목소리 뒤의 카리스마로 제

2의 인생을 준비 중.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있는선배님의앞날에건승을!!!

민 홍 안양사무소의 무게중심이며, 사무소를 든든히 받치고

있는 다리 같은 존재. 보상사업처 주요 사업지에서 다양한 민

원을 경험한 보상업무 백전노장이다. 마음만은 20 의 열정을

갖고 있는 보상사업처의 얼리어답터로 첨단디지털제품에 강한

진정한강남스타일.

조윤희 안양사무소의 홍일점. 11명의 남자 직원들 틈에서도

잘 근무하고 있는 씩씩한 캔디. 사무소 살림을 책임지는 안방

마님으로 섬세하게 직원들이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챙기며

항상 맛있는 간식을 준비하는 비타민 같은 존재다. 근무시간에

활력을제공하는반짝반짝빛나는사무소의숨은보석.

이명기 ‘소리 없이 강하다.’조용히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며

소리 없이 빠르게 업무를 처리한다. 이런 뚝심 때문인지 올해

결혼과 승진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행운의 사나이. 이제

2세준비를위해몸만들기에또소리없이열중하고있다.ㅋㅋ

권만기 한국감정원 초일류(?) 보상전문가. 10년간의 다양한

실무경험과 해박한 법률지식으로 당면한 문제에 명쾌한 해결방

안을 제시한다. 민원해결을 위해 뜨거운 정열과 냉철한 이성으

로 때론‘칼있수마’를 외치고, 때론 민원인의 고충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진정한 프로정신을 가졌다. 가정에서

의 닉네임 또한‘애교머슴’으로 딸바보를 자처하고 있다. 항상

자기계발을위해정진하는그를우리는‘권박사’라부른다.

원도훈‘근면성실’그에게 딱 맞는 말이다.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고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하는 배울 점이 많은 남자. 현

실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높을 곳을 향해 달려가는, 지속적인

노력이주위사람들에게좋은본보기가된다. 원도훈파이팅~

박성수 그를 보면 코믹 만화 속 주인공을 보는 듯한 착각에 사

로 잡힌다.맑은 눈망울과 샤프한 두뇌,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

한 마음까지…. 사무소의 크고 작은 업무를 솔선수범해 처리하

고, 바쁜 가운데 학원 졸업논문도 열심히 준비하는 등 자기

계발에도 최선을 다하는 멋진 사나이. **결혼을 꿈꾸는 여성

에게고함.품절남되기전에서두르세요~~.

남우상 소장“컬컬”호탕한 웃음소리와 부드러운 미소로 총각

시절 여심을 녹인 보상사업부‘신사의 품격’. 항상 긍정적인 미

소로 민원응 를 하는 우리원 미소천사. 업무처리에서도 부드

러운 음성과 긍정적인 마인드로“잘 되겠지~~”라며 트레이드

마크인 웃음으로 긍정의 힘을 전달하는 긍정남. 이 모든 걸 갖

춘이시 의진정한신사이다.

이동근 우연을 가장한 계획적인 웃음유발자, 천재 이동근 선

생. 사업소의활력소이자브레인과정신력을담당하고있다. 꼼

꼼한 성격으로 단 한 개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그는 어느덧

사업소에꼭있어야할존재가됐다. 하지만패션은저질~ㅋ

권오준 온화한 미소와 편안한 목소리로 후배들을 배려하는 마

음이 따뜻하다. 뜨거운 날씨에 보상업무 특성상 유난히 잦은

현장조사에도 힘든 내색 한 번 안 하고 오히려 후배들에게 힘

을 북돋워주는, 안양성남도로사무소 팀워크의 중심. 묵묵히 자

신의 일에 충실하며 새로운 업무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한 전

문가의모습을보여준다.

강건우 사무소에 합류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말이 없어 보이는

심플한 외모와는 달리 재미있는 언어구사력을 갖춘 유머러스한

수다쟁이. 팀의 막내로 분위기 메이커이자 힘찬 신형엔진으로,

새로 시작된 안양-성남도로보상사업 레이스의‘페이스 메이커’

를자처한다.

안양성남도로보상사무소

권오준, 남우상, 이동근, 강건우(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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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_김은정홍보부

나누면행복 - 사회공헌활동

추석맞이사랑의쌀전달

9월 25일 우리원은 김천 임마누엘 육아원을 찾아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이날 권진봉 원장과 직원들은 임마누엘 육아원 아이

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며 추석을 앞두고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우리원은 전국 처실점 관할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사랑의 쌀

나누기행사에활발히참여했다.

보상사업처어업보상 상지역태풍피해복구봉사활동실시

보상사업처(처

장 구본광)는 9

월 7일 태풍 볼

라벤과 덴빈의

향으로 피해

를 입은 구시포

해수욕장(전북

고창군상하면소재)을찾아해당어촌계어민들과태풍으로발생

한 해양쓰레기줍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구시포 해수욕장은 어

업보상부에서 수주한‘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인근지역으로,

피해지역어민들을위로하고친분을쌓는좋은계기가됐다.

안동지점문화재주변정화활동실시

안동지점(지점장 변성렬)은 9월 12일 고택과 문화재가 산재되어

있는 안동시 서후면 일 에서 문화재 주변 청소와 정화활동 행사

를 가졌다. 방문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역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 안동지점 직원들은 이날 쓰레기 수거작업과 문화재 주

변잡초제거활동을벌 다.

울산지점‘사랑나누기행사’실시

울산지점(지점

장 한숙렬)은 9

월 26일 울산

광역시 남구 소

재‘우리지역아

동센터’를 찾아

선물을 전달하

고 주차번호판 만들기 등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한 9월 20일에는 같은 지역‘나눔과 섬김의 집’을 찾아 추석선

물을전달하고무료급식배식봉사활동을마쳤다.

진주지점남강변자연호보활동나서

진주지점(지점장김석천)은9월24일진주시남강변일 에서자

연보호와쓰레기줍기봉사활동을펼쳤다.

명절을맞아고향을찾는사람들과10월1일열리는남강유등축

제방문객들에게아름다운진주의이미지를심어주고자봉사활동

자원봉사형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참여

8월 31일 우리원은 (사)주거복지연

와 함께 추진하는‘자원봉사형 마을 만

들기’프로젝트에 참여했다. 17명의

직원들이 도배와 장판팀, 벽화그리기

팀으로 나누어 동작구 사당로 22 나길

일 100여가구 집지역 골목길 정

비에나섰다.

‘자원봉사형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는

주거복지연 가 서민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시도한 실천방안으로, 건축을 비

롯해 전기∙설비∙미술∙도배∙장판

관련 재능기부자들이 열악한 단독∙다세 집지역

의 골목길 정비와 주택 내외부 수리, 담장벽화, 한뼘

공원조성등의민간사업을벌이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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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한국감정원 | 09 10 2012

에 나선 직원들

은 역사의 숨결

이 살아 있는

진주 남강의 자

연경관을 보호

하는 뜻 깊은

활동을펼쳤다.

창원지점다자녀가정세 후원물품전달

창원지점(지점장김석천)은 9월 25일 6남매다자녀가정세 의6남

매를위한후원물품을한국어린이재단경남지부를통해전달했다.

춘천지점‘춘천호반가꾸기’캠페인벌여

춘천지점(지점

장 최승문)은 9

월 28일 춘천

공지천 생활체

육공원 일 에

서 ‘춘천호반

가꾸기’캠페인

을벌 다.

청주지점문화유적지1일봉사활동실시

9월 20일 청주

지점(지점장 채

성훈) 직원들은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에 있는

중앙공원을 찾

아 주변청소를

하며문화재지킴이봉사활동을마쳤다.

강릉지점바우길환경정화등봉사와나눔활발

강릉지점(지점

장 손형배)은 9

월 25일 출근

전 직원들이 함

께 모여 산책로

와 해변가, 체

육시설 등을 청

소하는 바우길(송정해변 구간) 클린활동을 마쳤다. 또한 9월 26

일에는 강릉시 주관 전통시장 합동장보기 행사에 참여해 지역사

회를위한나눔을펼쳤다.

‘1사1하천가꾸기’운동참여

강남구청과 함께 하는‘1사 1하천

가꾸기’행사로 기획본부(본부장

김학규)와 조사본부(본부장 김상권)

직원들이 8월 27일과 9월 19일

각각 탄천(봉은교~탄천2교)에서

하천변오물수거작업을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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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김은정홍보부

한감인터뷰

정확하고 다양한국가 통계 작성의 주역

‘햇볕이 났을 때 건초를 말려라(Make hay while

the sun shines).’부동산연구원 김세기 부동산

통계센터장은 부동산통계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

받고 있는 이 시점이 기회라며 국 속담을 이야

기한다.

“부동산시장에서 통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

니다. 우리원이 명실상부한 통계전문기관으로 위

치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셈이지요. 부

동산통계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매우 시의적절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조

사∙통계 분야의 기초를 어떻게 다지느냐에 따라

우리원의 기능개편 결과에 미치는 향이 지 할

것입니다. 그만큼 부동산통계센터의 역할 또한

중요하기에 막중한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

습니다.”

김세기센터장은지난9월1일우리원최초로개

인 통계청장 표창을 받았다. 부동산분야 국가통

계 발전과 통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노력과 효

김세기부동산통계센터장

올해 초 우리원은 감정평가 위주의 사업구조를

과감히 개편하고 조사∙평가∙통계 전문기관으

로의 제2창업을 선언했다. 특히 토지∙주택∙

오피스∙상가 등 유형별 부동산 가격동향 조사

로 다양한 통계를 생산하고 있으며, 정부 부동

산정책의 핵심지표가 되는 정확한 통계와 과세

과표제공을위해노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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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한국감정원 | 09 10 2012

율적인 부동산통계 선진화 정책 수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것이다.

올해 초부터 한국감정원으로 변경된 전국지가변동률조

사 통계의 성공적인 안착과 통계간행물인 지가동향개선

을진두지휘한그는지가변동률표본재설계와제도개선

방안 연구를 통해 통계 품질향상과 국가통계 신뢰성 확

보에 공헌했다. 또한 월세가격지수 통계 개선, 상업용부

동산임 지수개발및통계생산을주도하며다양한이슈

를 정책 제언해 우리원의 위상을 높이는 등 부동산통계

발전에남다른노력을기울 다.

1994년 입사한 김세기 센터장은 부동산컨설팅 업무와

공시가격조사 업무(공동주택부)를 두루 거치며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쌓았으며, 현재는 부동산통계센터를 이끌며

우리나라부동산통계의중심에서있다.

“센터장님 같은 분 세 명만 있으며 우리 회사 100년은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직원들의 말에서 그의 업무

스타일을 짐작할 수 있다. 오늘도 일, 내일도 일, 휴일

도 일, 자타공인‘워크홀릭’이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특히‘디테일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그이기에 남

들보다일하는시간이늘수밖에없다고.

혼(魂)∙창(創)∙통(通), 김 센터장은 다양한 인적 특성을

갖춘 부서이자 신설부서이기에 직원들에게 늘 이 3박자

를 갖출 것을 당부한다. <혼창통>이라는 책을 읽으며 느

꼈던 점들을 몸소 실천하려 애쓰는 그는 혼과 열정을

다해(혼, 魂) 창의적이고 발전적으로 개선하고 변화하며

(창, 創) 서로소통하고화합할것을(통, 通) 강조한다.

“혼창통, 셋 중 어느 하나라도 빠져서는 제 로 성과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원에 이를 접목한다면

장인정신을 더한 더욱 투철한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혼창통으로 진정한 부동산 조사∙평

가∙통계 기관으로 성장하는데 각자의 역할을 다하자고

직원들을독려합니다.”

지난해까지 2종의 통계를 작성했던 부동산통계센터에서

는현재5종의통계를작성하고있다. 흩어져있는부동

산 가격동향조사와 통계기능을 우리원으로 일원화해 현

재 지가변동률조사와 상업용빌딩 임 사례조사를 하고

있고, 2013년 1월부터 국민은행에서 하던 전국주택가

격동향을발표한다.

김 센터장은 2010년 신설된 부동산통계센터가 그동안

질적양적으로급성장을해왔다며성공적인통계작성과

보급을위해철저한준비가필요하다고역설한다.

“기존에외부기관에서수행해온결과물보다는차별화되

고 개선되어야 하며, 필요하고 관심도 높은 새로운 통계

를 개발해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할 것입니다. 또

한향후에는현재의통계작성보급수준에서벗어나시장

동향을 분석∙전망하고 이슈페이퍼를 작성하는‘부동산

통계 싱크탱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춰 나갈

것입니다.”

가정에서도직장생활하는아내를위해아침식사를준비

하는 헌신적인 남편으로, 남욱(15)과 지윤(9)의 다정한

아빠인 그는 가족이 있기에 직장생활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직장이 있기에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룰 수 있어

항상 감사하다고 한다. 새로운 것, 새로운 세상에 한

동경으로여행을꿈꾸는그는지금도단란한가족여행을

꿈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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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강여정 연구개발실

변화를주도하는리더들

- 감정평가실무기준제정-

공생발전, 동반성장 패러다임은 양극화와 분열을

치유하기 위한 처방이다. 이런 처방, ‘감정평가시

장 선진화’라는 변화의 과정 속에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특효약이 아닐까? 그렇다면, ‘공생발전’은

왜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할까? 혼자 빨리 가기

보다는 함께 멀리 가기 위한 공존과 협업의 모델

을감정평가실무기준제정과정이보여준다.

감정평가기준부는 2010년 8월 감정평가의 정의(正義)

를 세우기 위한 역사적 사명을 안고 탄생했다. 그 책임

을 받들어 2010년 10월 국토해양부의‘감정평가에 관

한 규칙’개정에 한 의견제출 요청에 약 400쪽에 달

하는‘감정평가기준(안)’을만들어제출했고, 국토해양부

는 2011년 1월 국토해양부와‘감정평가실무기준 TF’

를 구성해 제 로 된‘감정평가실무기준’을 만들자고 응

답했다.

30여 년간 30개 내외의 조

문만으로 감정평가제도가 운

되어 왔다는 것은 실로

단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연구에서 감정평가에

관한 구체적인 기준이 부족함을 오래 전부터 지적했고,

외국의 기준에 비해 우리 규칙의 분량과 내용은 턱없이

초라했다. 우리가 제출한 400쪽에 이르는 감정평가기

준(안)은 그동안 이러한 현실을 알면서도 외면해 왔음을

인정하는반성문이자, 우리부터시작하겠다는열정의메

시지 다.

‘감정평가의 달인’들로 구성된, ‘감정평가실무기준 TF’

를총괄하는TF 중의TF로서의열정을안고감정평가기

준부의한해가시작됐다.

2011년 1월 11일 드디어

국토해양부 주도로 국토해양

부∙한국감정원∙한국감정평

가협회로 구성된‘감정평가실무기준 TF’의 첫 번째 회

의가 열렸다. TF는 윤리 및 품질관리, 감정평가방법과

절차, 가치기준 및 감정서, 유형자산, 무형자산 및 유가

증권, 보상평가, 담보평가, 경매평가, 도시정비사업, 그

리고총괄분과까지총10개분과에한국감정원과한국감

정평가협회 분과위원 각 1명, 국토해양부(부동산평가과

장, 사무관2명, 주무관1명), 그리고감정평가기준부원

까지총30여명으로구성됐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강남 형서점 입구에 걸려 유

명해진문구이다. 감정평가업계를지도∙감독하는국토

해양부와 감정평가업의 과거와 현재를 겪고, 또 미래를

살아 낼 감정평가사들이 모인 회의를 보면 이 문구가 떠

오른다. 그냥 보면 한 명의 사람이지만, 그 사람 안에는

위 한탄생,

감정평가기준부

사람이온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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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한국감정원 | 09 10 2012

공정한 감정평가를 위해 고민한 시간과 열정이 녹아 있

고, 그러한 일생을 가진 사람들이‘감정평가기준’을 세

우고자 하는 같은 마음으로 모인 것이다. 그야말로‘어

마어마한일’이시작된것이다.

42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감정

원에는 감정평가에 관한 고전

(古典)이 있다. 선배들의 지식과

노하우가 담긴 우리원의 규정집이다. 우리원의 규정집은

감정평가와 직접 관련되는 것만 해도 감정평가요강, 감

정평가세칙, 감정평가서기재세칙등16개에달한다.

감정평가실무기준 제정 작업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된

자료들은 폼 나는 새 책들이 아니었다. 우리원 규정집과

40여년 전 쓰여져 도서관 한 구석에서 우리를 기다린

색 바랜 어느 선배의 책들이었다. 10여년 전 수행했던

‘감정평가 세부시행지침을 위한 연구’등 오늘날의 기회

를기다린선배들의고뇌가담긴유산이었다.

‘쉽고, 분명해야 기준이 된다’는 말처럼 모두에게 이해

되고, 오해가 없으며, 국민들이 알기 쉬운 우리말로 기

준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오죽하면 법제처

에서 발간한‘알기 쉬운 법령 정비기준’만 430여 쪽에

달할까. 400여개조문으로구성된기준제정작업을하

면서 한 자, 한 단어가 모여 쉽고, 분명한 새로운 기

준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새삼 깨달았

다. 선배들도 거듭되는 고민을 통해 없던 규정과 이론을

만들고, 끊임없이 고쳤을 것이라 생각하니 그 노고에 고

개가숙여진다.

지난해 6월에는 기준 초안을

공개해 의견청취 절차도 거

쳤다. 한국감정평가학회, 한

국토지공법학회, 한국부동산연구원, 개별 감정평가사들

선배들의유산,

우리원규정집

실무기준에더하여

마음까지얻는지혜,

경청- 의견청취

| 감정평가실무기준TF 구조 |

윤리

윤리∙품질관리

총론

가치기준∙감정서

감정평가방법∙절차

무형자산∙유가증권

경매평가

도시정비평가

물건별감정평가

유형자산

사적목적감정평가

담보평가

공적목적감정평가

보상평가(국토부 1명)

총괄분과(각 2명)

<9개 개별분과>�분과별□협회 또는 협회연구원 1명□감정원 1명

국토해양부

감정원협회 감정평가기준부(5부)

협회/협회 연구원(3명)

| 감정평가실무기준제정과정 |

TF구성‘감정평가실무기준 TF팀’구성- 정부-감정원-협회, 10개 분과 24인

1.6

추진계획 ‘감정평가실무기준’제정계획 확정 1.11

작성추진‘감정평가실무기준 TF팀’회의(총4차)- 분과별 초안 작성, 쟁점사항 논의

1~5월

초안작성 감정평가실무기준 통합(안) 작성완료 6월

의견수렴 유관기관. 학회 등 의견청취 실시 6.13~30

검토조정 의견수렴 결과 검토 및 반 7~10월

최종안작성

‘감정평가실무기준 TF팀’회의(최종) 10.25

시범실시 감정평가실무기준 시범실시(훈령고시) 12월

TF팀 회의

의견제출 게시판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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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실무기준에 한의견이모아졌다.

기준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던 감정원내외 TF가 총 4

개, 직접 참여한 인원이 50여명에 이른다. ‘사공이 많

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면 출발은 늦을 수 있지만, 모

두의공감을얻어기 이상의성과를달성하기도한다.

국토해양부는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개정을 위해 우리

원, 감정평가 업계, 학계 및 유관기관의 의견을 듣고자

했고, 이를 토 로 만들어진 TF는 업계의 다양한 의견

과 경험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또한 TF 분과간, 분과위

원간에는 기준의 구성체계, 규정의 내용, 세부 문구에

이르기까지 한 여름 열기보다 더욱 뜨거운 토론과 논쟁

이 있었다. 수차례의 회의와 상호간의 경험과 의견을 존

중하고, 수용하고자 하는 경청의 자세는‘국민에게 신뢰

받는 감정평가’를 위한 기준뿐만 아니라, 기준에 한

업계의관심과마음을얻는지혜 다.

‘감정평가는 가격에 관한 재

판’이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재판과 같이 감정평

가도 어느 한 쪽에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재

판관이‘공정한 재판’을 해야 하듯 감정평가도 공정해야

한다. 감정평가는정의로워야한다.

1월 국토해양부에 TF가 만들어지고 300여일, 10월

25일 TF 최종회의가있었다. 정의를지키고, 불의를막

기 위해 법이 존재하듯, 정의로운 감정평가를 위한 방법

을담은‘감정평가실무기준(안)’이완성된것이다.

제정된 감정평가실무기준은 △구체화된 감정평가업자의

윤리 규정 △감정평가 품질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도

록 하는 품질관리 규정 △의뢰인과의 계약관계를 담은

감정평가의뢰와수임규정△상황별로달라지는감정평

가 방법을 규정한 물건별∙목적별 감정평가 △공익사업

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의 보상체

계와 맞춘 보상평가 규정 등으로 구성되어 385개의 조

문을약200쪽에담고있다.

지난해 8월 감사원의‘공공사업보상실태’감사결과는

구체적인감정평가기준이없어잘못된감정평가가이루

어졌거나, 잘못되지 않았지만 규정이 없어 국민이 납득

하기어려웠기에지적된문제점들이많았다. 감정평가실

무기준의 제정 과정 중에 나온 결과이기에 기준의 제정

이좀더빨리이루어졌더라면하는아쉬움이컸다.

하지만지금이라도기준제정을통해공정하고신뢰받는

감정평가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길을 제시하게 된 것은

다행이다.

감정평가실무기준은 누가 만

들어야 할까? 감정평가업자

를 지도∙감독하는 국토해양

부? 감정평가 실무를 하는 사람? 공기업인 한국감정원?

감정평가의정의(正薏)를

정의(定議)하다

Open Innovation은쭉~

감정평가실무기준 구성체계조문 수(385개)

100 총칙 3

200 감정평가업자의 윤리 11

300 품질관리 7

400 감정평가 의뢰와 수임 8

500 감정평가 절차와 방법 30

600 감정평가서 6

700 물건별감정평가

710 토지 및 그 정착물

720 공장재단과 광업재단

730 의제부동산

740 권리

750 유가증권

760 동산 등

76

20

20

25

26

13

800목적별감정평가

810 담보평가

820 경매평가

830 도시정비평가

840 재무보고평가

850 감정평가와 관련된 상담 및 자문 등

10

9

9

7

5

900보상평가

910 취득하는 토지의 보상평가

920 사용하는 토지의 보상평가

930 권리의 보상평가

940 업손실 보상평가

48

16

17

19

| 감정평가실무기준구성체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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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한국감정원 | 09 10 2012

학문을 하는 교수? 제 로 된 기준은 어느 누구도, 어

느 집단도 혼자서는 만들 수 없다. 그러나 함께 하면 제

로 만들 수 있다. 지난 감정평가실무기준 제정 과정은

민간, 정부, 공기업,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열린마음으로소통했기에가능했던것이다.

열린 혁신(기업의 내부자원뿐만 아니라 외부의 아이디어

와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최근 이슈가 되는

융합문화의 한 모습이며, 우리나라 감정평가의 수준을

발전시키기 위해 가져야 하는 마인드이다. 공동의 목표

가 생겼을 때 경쟁자와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은‘용

기’의또다른표현이기도하다.

감정평가실무기준의 시범실시와 훈령고시, 그리고 지속

적으로기준을발전시키기위한연구과정까지우리원의

열린생각에마침표란없을것이다!

“감정원의 안정된 조직을 기

반으로 업계의 전문가가 참

여해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

행한 감정평가실무기준 제정 작업 과정이 감정평가시장

의미래롤모델이라고본다.”

TF 최종회의에 참석한 국토해양부 부동산평가과장의 말

은 의미가 깊다. 감정평가 업계는 최근 2년간 국토해양

부의감정평가시장선진화계획과관련된논쟁으로뜨거

웠다. 또한 감사원의 공공사업보상실태 감사, 금융기관

의 담보평가 의뢰 중단 등 업계 내외부로 그 어느 때 보

다많은변화가있었던시기이다.

어려운 시기에 감정평가 업계의 중요한 뿌리가 되는 감

정평가실무기준이 제정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본다. 또 그 과정은 앞으로 감정평가 업계의 새로운 성

장모델이될것이라믿는다.

지난해 6월 감정평가실무기준(안) 의견청취가 시작되고

기준은 또 다른 분야에서 관심을 받게 됐다. 바로 감정

평가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신림동 수험생들이었다.

9월초에 있는 2차 시험이 임박해 올수록 여기저기서 문

의하는사람들이늘어났다.

감정평가실무기준이 시행되면 수험생들은 새로운 기준

의체계를익히고, 방 한규정문구를외워야할터! 우

리도 농담 삼아 이렇게 세부적인 규정이 하나로 만들어

지기 전에 시험을 치른 것이 다행이라고 할 정도의, 분

량과 깊이를 가진 기준이니만큼 시험을 코앞에 둔 수험

생들은오죽하겠는가.

실무기준 내용을 숙지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공정

한감정평가로사회와함께숨쉬고자고민하는정의로운

감정평가사들이합격하기를바란다.

감정원과업계가하나된

미래를보다

| 감정평가실무기준제정Open Innovation 개념 |

국토해양부 한국감정원민간

감정평가업자

학계(교수, 학회,

연구원)

공정하고 신뢰받는감정평가

감정평가실무기준

Open Innovation

Collaboration

법인

사무소

민간

공기업 정부

협회연구원

한국감정원

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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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공익침해행위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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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서미숙연합뉴스산업부차장 우

부동산핫이슈

반토막난9.11 부동산 책, 효과있을까

정부가침체된부동산시장을살리기위해지난9월11

일 사전예고 없는‘깜짝 책’을 내놨다. 5.10 부동산

책과 8월 하순 발표한 DTI 일부완화 이후 당분간 부

동산 책이없을것이라는시장의예상을뒤엎은것이

다. 이번 책에는 부동산관련 세금을 한시적으로 감면

해주는‘비교적’파격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그만큼 주

택시장이좋지않다는방증이다.

정부가발표한9.11 부동산 책의내용은크게두가

지다. 하나는 미분양주택에 한 양도세 감면 혜택이

다. 정부는 9.11 책에서 올해 말까지 모든 미분양주

택을 취득하면 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한 양도

소득세를물리지않기로했다.

계약후5년이내에만팔면양도소득세를한푼도안내

도 되는 것이다. 만약 5년 뒤에 판다면 계약 후 5년간

발생한 양도소득금액을 뺀 나머지 부분에 해서만 세

금을 내면 된다. 다만 입주하지 않고 분양권 상태에서

팔때는감면혜택이없다.

올해 말까지 주택 취득세를 절반으로 감면하는 방안도

나왔다. 취득세율이 현재 취득가액이 9억원 이하인 1

가구 1주택자는 2%, 9억원 초과 1가구 1주택자나 다

주택자는 4%인데, 이를 각각 1%와 2%로 낮춰주겠다

는것이다.

줄어드는 지방세수는 정부 재정에서 보전해주기로 했

다. 정부가 경제위기때마다 썼던 미분양주택 양도세 면

제와 취득세 감면을 다시 들고 나온 것은 주택시장의

여러지표들이좋지않은시그널을내고있어서다.

실제 국토해양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의 미분

양주택은총6만9511가구로연중최고치를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은 2만9997가구로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취득세 감면도 종전까지 세수감

소를우려한자치단체의반 로도입이쉽지않은정책

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취득세 감면 카드를

꺼내든것은최근거래시장침체 향이크다.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8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4만

7866건으로국토부가지난2006년주택거래량과실

거래가를조사한이후8월거래량으로최저치를기록했

다. 그러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이들 정책은 누더기가

됐다. 야당이‘부자감세’를 이유로 고가주택까지 똑같

은 세제혜택을 줄 수 없다며 보이콧에 들어간 것이다.

결국여야의줄다리기끝에미분양주택양도세감면

상은‘9억원이하미분양주택’으로축소됐다.

9억원 초과 중 형 미분양주택에 해서는 감면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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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한국감정원 | 09 10 2012

을 주지 않기로 하면서 혜택의 범위가 반 토막 난 것이

다. 취득세도 마찬가지다. 행정안전위원회는 수차례 걸

쳐 갑론을박을 벌인 뒤 현행 4%가 부과되는 12억원

초과 주택에 해서는 1%포인트 낮춘 3%를 적용하기

로했다.

9억원 이하 주택은 정부안 로 1%를 적용하지만 12

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4%에서 2% 줄이되 12억원 초과 주택은 3%를 부과하

겠다는것이다.

양도세, 취득세 모두 적용 시점은 9월 24일 취득(계약

또는 잔금납부)분부터다. 시장은 당장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정부가 애써 만들어놓은 정책이 국회에서 축

소되자 경제 활성화보다는 정치적 득실부터 따지고 드

는정치권에 한원망이높다.

이번 감면 혜택 상에서 제외된 9억원 초과 미분양주

택과 12억원 초과 고가주택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은 많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의 신뢰성

이 떨어지면서 기 수요를 주택시장으로 유입하는데

한계가있는게아니냐고우려하고있다.

책의시효가짧은것도문제로지적된다. 양도세나취

득세 감면이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

한 책이지만시행시기가너무짧아효과가크지않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책이

현 정부가 '경제 낙제점' 만큼은 피하기 위해 내놓은 생

색내기용정책에불과하다는지적도나오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은 이번 책으로 꽉 막혔

던 주택시장의‘돈맥경화’현상이 일부 풀리며 추석 이

후‘반짝 거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가격이

급락했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나 목동, 분당 등 버블세

븐 지역의 경우 저가 매물이 팔리기 시작하고 한동안

자취를감췄던매수세가붙기시작한터라이번 책이

거래시장에시너지효과를낼수있다.

특히 투자수요보다는 실거주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취

득세감면이주택수요유입에 향을미칠것으로전문

가들은 기 하고 있다. 중소형 미분양아파트 판매도 일

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격상승이 예상되

는지역의미분양을중심으로입주후3년이상실거주

가 어려운 투자수요들이 구매행렬에 가세할 것으로 예

상된다.

다만 시행 시기가 3개월로 짧고 내년 이후에도 집값상

승 기 감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그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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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이들이너무많이죽네!”

19세기중엽스위스사업가헨리네슬레는당시유아사망률이20%에이르고있는

데 착안해 독특한 식품사업을 시작했다. ‘우유를 가루로 만들어보자.’네

슬레는 식료품공장을 사들인 다음 분유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분

유이름은‘좋은소우유(good cow’s milk)’로정했다.

“분유를물에타면우유가됩니다.”

그러나기 와달리분유가팔리지않았다. ‘분유’에 한개

념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터 기에 모유 이외의 다른 먹거

리는의심 상이됐다. 소젖이모유보다좋을리없다는편

견도 작용했다. 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좋은 소 우유’

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심한 병을 앓아 젖을 먹일 수 없는 산

모의 아이가 의사 권유로 네슬레 분유를 먹고 건강해졌다는 소

문이나면서분유가팔리기시작한것이다.

네슬레는 이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세계 여러 나라로 판로를 넓혔으

며기업인수를통해사업 역을확장하면서히트상품을만들어냈다. 그중하

나가‘네스카페’다.

“물에타먹는분유만만들지말고물에타먹는커피도만들어보세요.”

1930년 중반의 어느날, 네슬레(Nestle)사는 브라질 커피농장 주인들로부터 위와 같이

권유받고는 고개를 끄덕 으며, 8년의 연구 끝에 인스턴트커피‘네스카페’를 출시했다.

오늘날 네슬레는 우유, 초콜릿, 커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세계적인 식품브랜드로

명성을떨치고있다.

네슬레의 로고는 어미새가 둥지 안의 새끼를 돌보는 모습을 형상화한 모양인데, 이는 네

슬레의 기업이념을 직설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엄마가 자식을 돌보는 모성애 혹은 단란한

가정을 둥지 안의 새로 표현한 것이다. 네슬레 로고는 자연스레 사랑, 모성애, 가족, 안

전, 자연등을연상시키면서브랜드에환경친화적느낌까지안겨주고있다.

_박 수 테마역사문화연구원원장

현 기업의기호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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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가 종합식품 브랜드의 표격이라면, 프링 스(Pringles)는 단일식품 브랜

드의 표격이라고 할 수 있다. 프링 스는 귀여운 캐릭터 줄리어스 프링 스

와 독특한 원형 패키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P&G 소유 감자스낵 브랜드

이다.

“시각적으로재미나게보일방법이없을까?”

P&G는1968년감자반죽을말안장모양타원형으로얇게성형해기름에튀

긴 과자를 선보이면서‘프링 스의 신기한 감자 칩(Pringle’s Newfangled

Potato Chips)’이란이름으로출시했다.

‘포테이토의첫알파벳P로시작하는이름을찾아봅시다.’

원래 프링 스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도로 이름이었는데, 그 부근에 사는 직원

의 제안을 채택해 상표로 삼았으며 1970년 중반 프링 스로 단순화했다. 프링 스는

특이한과자모양만강조하지않고이색적인캐릭터로소비자의눈길을끌어당기려했다.

‘앞가리마와큰콧수염에나비넥타이를맨아저씨얼굴을로고로삼읍시다.’

P&G의 이런 전략은 적중해서 높은 판매고로 이어졌다. 소비자들은 아저씨 얼굴모양 로고에 친

근감을 가졌고, 말안장 모양으로 차곡차곡 쌓인 과자에서 재미를 느꼈으며, 바삭한 과자를 씹으

며즐거워했다. 이런프링 스는다른제품과의차별화를확실히함으로써선두제품으로서의질

주를가능하게했다. 사각형이나원형과자는누구든지만들수있으나말안장모양의과자는프

링 스만의특허 기때문이다.

“맛있고좋네요.”

”맛있는데더주실수있나요?”

(주)정식품의 정재원 회장은 소아과의사로 일하던 1965년부터 환자들에게 건강식으로 두유를

제공했는데 무척 좋은 반응을 얻자 결심을 했다. ‘ 중에게 널리 공급해서 국민 건강을 챙기자!’

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콩 응용식품을 즐겨왔기에 자신감도 있었다. 정회장은 1973년

공장을 설립해‘베지 ’이라는 브랜드로 시판함으로써 본격적인 두유(豆油) 시장을

열었다.

두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름철에 즐겨먹는 콩물 원리에 착안한 식품이다.

껍질벗겨낸콩을갈아서비지와분리하고거기서수용성단백질만을뽑아그

로 살균처리한 게 비법이다. 그리고‘식물성 우유’라는 뜻의‘베지터블 크

(vegetable milk)’합성어에서‘베지 (Vegemil)’이라는브랜드를만들었다.

베지 로고는‘태양’을 건강의 상징으로 시각화한 것이다. 가운데 큰 원을

초록으로 칠해 자연을나타내고, 그주변에태양의불꽃을상징하는주홍동그

라미를22개그려넣은형태이다. 같은맥락에서 제품 패키지에 초록을 써서 자

연과 건강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날 두유는 여러 회사에서 만들고 있지만, 베지

은여전히초기로고를통해소비자들의믿음과사랑을받고있다.

2829한국감정원 | 09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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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이진아환경∙생명칼럼니스트

인류와함께한음식이야기

구별짓는음식, 하나되는음식

옛날 서울의 사 부 집안에서는 떡국 떡을 썰 때 요즘 우리가 흔

히 보는 비스듬한 타원형이 아니라 동전처럼 동그란 모양으로 썰

었다고 한다. 음식이 늘 부족했던 상민들은 같은 양이라도 푸짐하

게 보이려고 길쭉하게 비스듬히 썰었으며, 양반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것을과시라도하려는듯작고동그랗게썰었다는것이다.

이것이 사실인지 몰라도, 이렇게 사람들은 마음만 먹으면 음식

하나로도 자신과 남을 구별하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나!

이런사람이야!”

20세기 마지막 석학으로 꼽히는 프랑스 인류학자 피에르 부

르디외는 <구별짓기(La Distinction)>라는유명한책에서다양

한 분야에 걸쳐 사람들의 취향을 조사한다. 취향의 차이는

체로 사회경제적인 계급과 맞아 떨어졌는데, 음식의 예를

들면 소득과 사회적 지위가 높은 상류층은 배를 부르게 하는

음식보다는 분위기가 좋은 레스토랑에서 먹는 우아하고 깔끔

한 음식을 선호했으며, 교육 정도가 낮은 저소득층은 시끌벅적

한 식당에서 적은 돈으로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

하는경향이있었다.

여기까지는 특별히 연구를 하지 않아도 쉽게 예상하는 결론이겠지

만, 부르디외의 뛰어난 점은 이런 차이점 뒤에 작용하는 인간의

심리를 예리하게 설파한데 있다. 좀 더 높은 계층에 속하는, 혹은

스스로를 그렇다고 인식하고 싶은 사람들은 음식을 비롯한 다양한

방면의 취향 선택을 통해 자신보다 낮은 계층에 속한다고 여겨지

는사람들과자신을구별짓는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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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한국감정원 | 09 10 2012

음식을 통한 구별짓기는 여러가지 상황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다른 고장 출신의 남자와 결혼한 여자라면 시 에서 첫 제사를 지

낼 때 당혹감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제사음식을 장

만할때무심코자기집에서보던 로하게되면, 꼭지켜보고있

다가한소리하는집안손위여성분이있다.

“너희는 그걸 그렇게 하니? 우리 집안에선 안 그런다. 이렇게‘얍

실얍실’썰어서정성들여만져야지.”

여러 고장 출신의 며느리들이 있는 집은 서로 제사 음식과 방식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바람에 작은 설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좀 더

현 적인 음식문화에서도 다를 게 없다. 드라마에서 보면 잘생기

고 많이 배워 잘 나가는 주인공은 어떻게 그렇게 긴긴 이름의 와

인을 아주 자연스럽게 주문하는지 모르겠다. 실제 상황으로 그

런경험을하게된다면주눅들지않을수없는시추에이션이

다. 그런 와인문화에 익숙해져 있지 않은 사람은 자동적으

로‘구별짓기’를당하는것이다.

같은 계급 속에서도, 심지어는 한 가족 안에서도 음식을

통한 구별짓기는 늘상 일어난다. 요즘이야 둥그런 식탁에

앉아 아빠부터 막내까지 같은 음식을 나누는 가족이 부

분이지만, 한 세 이전만 해도 이런 식사 모습은 상상도

못할일이었다.

음식도 부족했고 특히 동물성 단백질은 귀중한 아이템이

어서, 자반고등어는 가장인 아버지만의 몫이고 어쩌다가

큰오빠까지차례가돌아가는것이었다. 옆에따로차린곁

상에서 엄마는 아예 초연하게 생각도 안하는 모습이고, 아

이들은 침을 삼키며 혹시 살이 많이 붙은 생선머리라도 떨

어지나 힐끔힐끔 곁눈질해가며 보리밥에 된장찌개를 말아 퍼

먹는경우가보통이었다.

하지만 음식이 사람과 사람을 구별하는 도구로 이용되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구별되어 있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음식인류학자 제임스 왓슨은‘같은 솥에서(From the

Common Pot)’라는 논문에서 계급을 초월해 하나가 된다는 의미

에서같이나누는음식문화에 해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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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가 끝나면 어느 사회에서나 서양의 추수감사절처럼, 긴

겨울을 비해 왁자하게 잔치를 치르게 된다. 왓슨이 있었던 홍콩

농촌지역의작은마을에서는이잔치때마을앞너른터에큰솥

을 걸어놓고, 마을의 모든 집에서 내어 온 음식을 한데 섞은 다음

비벼 익혀, 촌장에서부터 제일 하찮은 신분의 머슴까지 똑같이 음

식을 덜어 한 자리에서 먹는다. 이런 관습이 마을의 단결력을 높

이고분화된계급사이의위화감을완화해준다고보는것이다.

이런 관습은 우리나라 농촌에서도 발견된다. 특히 호남지방에 많

이 남아 있는 풍습인데, 정월 보름날이면 지신밟기를 할 때 마을

의 각 가정에서 찰밥과 보름나물, 과일 등을 얹은 상을 길에 내놓

는다. 인기드라마 <아랑사또전>에서 원귀가 된 아랑에게 한 노인

원귀가 제사상을 차려줄 사람이 없는 귀신은 고수레로 주어지는

음식만으로 허기를 채워야 한다고 일러준다. 이렇게 평소에 고수

레에만 의존하고 살아야 하는 귀신에게 보름날 전날 밤이면 작

은상이지만갖출것갖추어한번잘먹으라고내놓는것이다.

지신밟기가 끝나고 마을회관에 모인 사람들에게 비빔밤 한 그릇씩

이놓여진다. 길에내놓은음식들중밥과나물을큰솥에넣어비

빔밥을 만든다. 함께 상에 올랐던 조기와 전, 나물들도 사람들에

게 나누어진다. 가장 연로한 어르신에서부터 어린 아이까지 모두

한 자리에서 같은 음식을 나눈다. 이런 식으로 음식을 나누는

자리의 분위기는 편안하고 격의 없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

음식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있다. 아니 사람들만

하나로만드는것이아니라육체를벗어나다른차원에공

존하는 혼까지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니 아주 고차원적인

평등사회가잠깐이나마형성된다고도볼수있겠다.

이렇게 볼 때 음식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생리학적 욕

구를 충족시켜주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동시에 다양한 사회적 욕

구를 충족시켜주는 중요한 코드라고 할 수 있겠다. 여름 내 몰아

친 태풍 때문에 수확과 저장의 계절을 앞두고 힘이 빠지는 사람들

이 적지 않을 것이다. 어떤 생활협동조합에서는 낙과 사주기 운동

도하고있는것같다. 음식을통해또다른사회적코드, 즉어려

울때도와주는미덕을표현해보는것은어떨까싶다.

음식이 사람과 사람을 구별하는 도구로이용되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구별되어 있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도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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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품질보증기간

지나도교환∙구입가

환급가능한경우는?

소비자기본법에 의하면 품질보증기간은 사

업자가 품질보증서에 표시한 기간으로 한

다. 다만 사업자가 정한 품질보증기간이

‘소비자분쟁해결기준’보다 짧을 경우‘소비자분쟁해결

기준’에서 정한 기간으로 한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에 의하면 가전제품∙사무용기기∙전기통신기자재∙

주방용품 등의 품질보증기간은 부분 1년이다. 예외

적으로특정계절에만사용하는에어컨∙난로∙선풍기∙

보일러는 2년이며 자동차∙농업용기기 등은 차체 엔진

동력전달장치로세분화해보증기간을정하고있다.

그런데1년의품질보증기간경과후제품의중요한기

능을 하는 핵심 부품에 고장이 발생해 유상으로 수리

하게되는경우수리비가제품구입가의30% 또는그

이상되는경우도발생하기도한다. 이러한 피해를방

지하기 위해 가전제품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는 핵

심부품은품질보증기간을2~4년까지더길게규정해

소비자를보호하고있다.

가전제품∙사무용기기∙전기통신기자재∙주방용품 등

의경우품질보증기간이내에동일하자에 해2회까

지 수리했으나 하자가 재발하는 경우 또는 여러 부위

하자에 해 4회까지 수리했으나 하자가 재발하는 경

우는 수리 불가능한 것으로 보아 제품 교환 또는 환급

을요구할수있다.

이 소비자의 경우 LCD TV의 품질보증기간 1년은 경

과했으나 핵심 부품인 LCD 패널의 품질보증기간인 2

년은 경과하지 않았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해

동일 하자가 3회째 재발했으므로 제품 교환이나 구입

가환급을요구할수있다.

2010년8월LCD TV를구입했다. 2011년11월부터12

월까지 한 달 간격으로 TV 화면이 안 나와 제조사에 LCD

패널을교환하는수리를두차례받았다. 최근다시종전과

같이화면이나오지않는고장이발생해서비스를신청했다.

해당업체서비스센터에서는패널에이상이있다면서패널을교체해주

겠다고한다. 벌써두차례패널을교체하는수리를했으므로제품교환

이나구입가환급을요구했다. 제조사는LCD 패널의품질보증기간은2

년이지만가전제품의품질보증기간은1년이기때문에새제품의교환이

나전액환급은어렵다고한다.

품목

| 핵심부품의품질보증기간 |

품질보증기간

에어컨:컴프레서

LCD TV, LCD 모니터(단, LCD노트북모니터는제외), LCD 패널

PDP TV 패널

LED TV 패널

세탁기:모터, TV:CPT, 냉장고:컴프레서, 모니터:CDT, 전자레인지:마그네트론, VTR:헤드드럼, 비디오카메라:헤드드럼,팬히터:버너, 로터리히터:버너

퍼스널컴퓨터:메인보드

4년

2년(단, 소비자가 확인 가능한 타이머가 부착된 제품으로 5천 시간을 초과한경우에는기간이만료된것으로함)

2년(단, 소비자가 확인 가능한 타이머가 부착된 제품으로 5천 시간을 초과한경우에는기간이만료된것으로함)

2년

3년(단, 모니터용 CDT의 경우에는 소비자가 확인 가능한 타이머가 부착된제품으로서1만시간을초과한경우에는기간이만료된것으로함)

2년

3233한국감정원 | 09 10 2012

_정순일한국소비자원피해구제국

한감소비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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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능력을넘어서는일을무리하게진행할때, 그결과는어떨까요? 그리스신화에는그런인간의비

참한최후를경고하는이야기가있습니다. 바로헬리오스의아들파에톤에 한이야기입니다.

태양신헬리오스는제우스가나오기전부터세상을비추던신입니다. 그리스신화에서헬리오스는 단히

뛰어난외모를지녔던것으로그려집니다. 그의머리주변에는언제나광채가나서마치황금머리칼처럼

보 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세상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볼 수 있었지요. 헬리오스는 매우 빠른 네 마리

말들이 끄는 불수레를 타고 하늘을 가로질 는데, 신화에서는 그 불수레를 태양마차라고 부릅니다. 매일

아침 새벽의 신인 에오스의 수레가 지나가고 나면, 헬리오스는 동쪽 끝 인도 땅에서부터 시작해 하늘의

중앙을가로지르는여정을시작합니다. 온종일수레를달려서쪽끝의바다에도착하면지친말들은그곳

에서목을적시고휴식을취했다고합니다. 그사이헬리오스는황금궁궐에서휴식을취하고다음날아침

다시새로운여정을시작합니다.

일출과일몰에 한이러한상상은천문학이발전하기전까지그리스인들의아주오래된관념에서비롯된

것이라고할수있습니다. 하지만천문학의발달과더불어헬리오스와관련된이러한이야기들은점차사

라지기시작했습니다. 그리스신화에서헬리오스의위치가점점작아지는것도바로그때문입니다.

헬리오스는 오케아노스의 딸들 중 한 명인 클리메네와의 사이에서 인간인 파에톤을 낳게 됩니다. 파에톤

은‘빛나는 자’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태양의 아들이란 것은 말 뿐이고 파에톤은 정작 아버지가 누구인지

도 잘 모른 채 어머니의 손에서 자라게 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파에톤이라는 이름은 친구들의 놀

림거리가되기일쑤 습니다.

_김길수건국 학교 로컬∙소통교육원교수

인문학브런치 머리에서가슴으로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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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름이 파에톤이라고? 빛나는 자라고? 그렇다면

네가 태양의 아들이라도 된다는 거냐? 그렇다면 너

도 태양마차를 몰면서 하늘을 날 수 있겠구나.”또

“네가 태양의 아들이라고? 그럼 난 제우스의 아들이

다”라면서파에톤을모욕했습니다.

놀림 받는 아들의 모습에 괴로워하던 클리메네는 결

국 파에톤에게 헬리오스가 있는 인도로 가는 길을

알려주게 됩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도 모른 채 주위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던 파에톤은 헬리오스를 찾

아갑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만난 자리에서“내가 태

양의 아들임을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해 달라”

고 부탁합니다. 헬리오스는 스틱스 강에 걸고“그렇

게하겠다”고맹세를합니다. 이에파에톤은“태양마

차를 몰게 해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헬리오스는 스틱스 강에 건

약속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어쩔 수

없이 허락하면서 파에톤에게 여러가지 주의를 주었

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태양마차를 모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파에톤의 귀

엔그런말이들어올리만무했지요.

드디어 파에톤은 태양마차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천

구에 그려진 길을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없이

태양마차를 몰다가 자신이 얼마나 높이 올라와 있는

지를 깨달은 그는 점점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얼

굴에는 핏기가 사라졌고 무릎이 후들거릴 정도 습

니다. 어쩔줄모르던그는결국정해진길에서벗어

나고, 마차를 끄는 말들까지도 통제할 수 없는 지경

에까지이릅니다.

결국 파에톤은 태양마차를 너무 낮게 몰아 온 땅에

불을 지를 뻔 하는가 하면, 너무 높이 올라 별들을

위협하는 바람에 별들은 제우스에게 불평을 해댔습

니다. 통제 불능의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게

된 제우스는 결국 파에톤에게 불벼락을 내리게 됩니

다. 그리고 파에톤은 에리다노스 강에 떨어져 죽음

을맞게되지요. 이때그의누이들이시신을건져장

례를 치르는데, 구슬프게 울던 그녀들은 포플러 나

무로변했으며눈물은호박이되었다고전해집니다.

그리스 신화는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자 했을까요? 단지 겉치레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과

시하려고 했을 때, 과거에 한 일종의 분풀이로 어

떤 일을 도모했을 때,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을

무리하게추진했을때, 해서는안되는일을굳이하

려고 했을 때, 그 결과의 참담함을 경고하고 있습니

다. 그리고이러한경고는여전히유효한것입니다.

물론 파에톤에게만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헬리오스는 아들 파에톤을 끝까지 말렸어야 했습니

다. 결과가 어찌될지를 알면서도 운이 좋으면 잘 될

수도 있다고 착각한 것이 자신의 아들을 죽음으로

까지 몰고 간 것이니까요. 의사결정권자는 자신의

사람들에 한 신뢰와 믿음을 통해 계획을 세우고

일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능력을 제 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무턱 고 운을 바라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해서는 안 되는, 또는 할 수 없는 일

을 지시하고 그 결과를 기 하는 것도 공멸을 부르

는일이될것입니다.

3435한국감정원 | 09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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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서 진여행칼럼니스트

빈티지여행에서만나다

천재예술가들의숨결이닿은도시

스페인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에 들어서면 누구나 예술과 축제의 로망

에 사로잡히게 된다. 열차를 타고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에서 스페인으로 접어들면 차창 밖으로 빠르게

쏟아지는 화들이 귓전을 자극한다. 도시에서 전

해지는호흡과억양은템포부터다르다.

이방인들에게 바르셀로나는 중독의 땅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 중독의 중심에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존재한다. 누구나 바르셀로나에 오면 가우디의 흔

적을쫓고그를추앙한다.

가우디의 작품은 삶 속

에 웅크리고 있다. 골목

을 지나치면 문득 건축

물에서 유연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람브라

스 거리의 구엘 궁전은 꽈배기를 꼬아놓은 듯 굽이

치는 정문이 독특하다. 까사 라나 까사 바트요에

는 석회암 건물의 창과 벽에 파도와 바다의 굴곡이

실렸다. 건물이 흡사 살아 요동치는 느낌이다. 건

축물은 자연의 일부여야 한다는 가우디의 신념이

고스란히담겨있다.

가우디는 19세기말 20세기초에 걸쳐 그가 사랑한

도시에 건축물들을 남겼다. 작품이자 휴식공간인

구엘 공원에도 예술혼을 불어넣었다. 자연에서 모

가우디의까사 라,

구엘공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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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7한국감정원 | 09 10 2012

바르셀로나는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가‘유럽의 꽃’으로 칭송한 고장이다. 스페인 까탈루냐 지방을

표하는 도시는 지중해의 바다와 태양보다 진한 인상을 풍겨낸다. 그 안에 곡선미 넘치는 가우디의 건축물

과플라멩코의뜨거운선율이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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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축가 가우디의 예술혼이 담긴 구엘공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2. 곡선미가 돋보이는 구엘공원 가옥. 3. 현재진행

형 건축물인 사그리다 파 리아. 4. 이방인과 거리 음악가들의 아

지트인 람브라스 거리. 5. 파도와 바다를 담아낸 까사 라에는 가

우디의 신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6. 스페인의 격정적인 춤인 플

라멩코. 7.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아그바르 타워는 바르

셀로나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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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9한국감정원 | 09 10 2012

인천에서 바르셀로나까지 직항편이 운행 중이다. 터키항공 등

경유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열차를 이용할 경우 프랑스 남부

해안을거쳐이동하는것도꽤운치가있다.

열차역은 산츠역과 프란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메트로를 이

용하기에는 산츠역이 용이하다. 시내에서는 5개의 메트로 노

선이 도심 구석구석을 연결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메트로의

운행시간은 탄력적이다. 평일에는 자정까지만 다니던 메트로

는금요일은새벽2시까지연장운행된다.

바르셀로나 지역은 연중 내내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라 계절에

관계없이 여행하기에 좋다. 스페인식 철판볶음밥인‘빠에야’

는 한 번쯤 맛봐야 할 음식이다. 오후 낮잠시간 시에스타에는

상점들이예고없이문을닫는경우도잦다.

바르셀로나의 밤의 정취에 취한다. 쌉쌀한 맥주와

달콤한 스페인 와인 한 잔이 예술, 맛의 감동 위에

곁들여진다.

예술에 한 호흡은 빠르지만 바르셀로나 사람들의

일상 습관은 더디고 여유롭다. 평일 점심때 오후 2

시는 돼야 식당앞이 손님들로 붐빈다. 점심 때부터

정찬을 즐기는가 하면 식사후에는 낮잠을 자는 시

간까지 마련돼 있다. 저녁은 9시쯤 느긋하게 시작

하며 주말에는 자정까지 만찬이 이어지기도 한다.

시내에는 매끈한 스포츠카가 다니지만 타마리타 공

원에 가면 100년 넘은 올드 트램이 더디게 굴러가

기도한다. 굼뜬저녁식사와함께FC 바르셀로나의

축구경기에 열광하는 모습은 유럽의 다른 도시에서

는보기힘든유쾌한풍경이기도하다.

티브를 빌린 아르누보 양식의 작품들은 공원 곳곳에서 기이한

세련미를 뽐낸다. 야자수를 닮은 돌기둥과 이 지역 까탈루냐

문양을 새겨 넣은 모자이크 뱀은 공원의 상징이다. 우연히 등

을 기댄 벤치에 새겨진 모자이크 역시 세계문화유산의 일부분

이다.

이탈리아 라노가 그랬듯 도시의 상업적인 성장과 예술미는

그 궤적을 같이한다. 스페인의 도시 중 유럽 륙과 가장 가까

이에서 호흡 했던 바르셀로나는 지리적 여건 덕에 제1의 상공

업 도시로 성장했고, 그 경제적 부를 자양분 삼아 수준 높은

예술미를꽃피웠다. 피카소, 미로등이이도시에서작품활동

을 펼친 작가들이었다. 피카소가 미술학교를 다니며 청년기를

보냈던몬트카다거리에는피카소미술관이들어서있다. 14

세기에 지어진 아퀼라르궁을 개조해 만든 것으로 피카소의 작

품2000여점이전시돼있다. 바르셀로나는그밖에도독특한

현 건축물로 명함을 내민다.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

한 첨단 돔형의 아그바르 타워는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랜드마

크가 됐다. 몬타네르가 지은 카탈라나 음악당과 산 파우 병원

역시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될정도로가치가높다.

다양한 건축물들이 옹기종기 들어

선 도심은 미로 같으면서도 짜임새

가 있다. 까탈루냐 광장과 람브라

스 거리를 사이에 두고 펼쳐진 고딕지구는 오랜 사랑을 받아

온 길목으로 700여년 전의 건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항

구 방향의 빼뜨리솔 거리는 유명 작가와 음악가들이 살던 터

에 1840년 에 조성된 산 쥬셉 시장이 들어서 있다. 람브라

스 거리는 콜럼버스 동상이 세워져있는라파스광장에서아득

하게끝을맺는다.

람브라스가 이방인들에게 익숙하다면 사색과 휴식을 위한 상

념의 공간은 사그라다 파 리아에서 산 파우 병원으로 이어지

는‘가우디의 거리’다. 가우디는 40여년간의 생애를 성당

사그라다 파 리아 건축에 바쳤고, 그 성당을 술 한잔 기울이

며 감상하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가우디의 거리에는 자정이

넘도록 바들이 불을 밝히며 도시의 청춘들은 노천바에 앉아

700년전건물이늘어선

고딕지구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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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가을이 찾아왔다. 계절마다 피부에 신경 써야 할 게 조금

씩 다르다. 특히 환절기는 계절의 변화에 적응해야 하므로 가을

의문턱에서피부역시충분한휴식과 양이필요하다.

지난 여름 쌓인 피부의 피로를 제 로 회복시켜 놓지 않으면 각

종 후유증으로 고생할 것이 분명하다. 건강한 피부는 건강한 몸

과 마음의 신호등이므로 잘 자고 잘 먹고 그때그때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것이역시제일중요하다.

건조한가을가려움증주의보, 방심은금물

이맘때쯤이면 늘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가을만 되면 이것 때문에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럽다고 호소

하는 분들이 많은데 바로 피부 가려움증이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 아토피피부염

은거의좋아졌으나피부건조증과습진이잘생기는성향이있는사람들은더심각하다. 또한노인의약20%가

피부건조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이러한 건성피부와 건성습진도가을철 건조한 공기로 악화

된다.

피부가 가렵다고 일단 기 시작하면 오히려 점점 더 가려워지고 원래 없던 피부병도 생긴다. 실제로 많은 피부

병이피부를자극하거나때를세게 거나습관적으로 어서발생하는경우가 부분이다. 또별다른이유없이

갑자기 가려움증이 생겨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암 같은 숨어있는 전신질환과도 연관될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

아보아야한다.

피부에 별다른 발진이나 변화가 없으면서 여기저기 스멀스멀, 한밤중에 따끔거리면서 가렵다고 하는 분들을 보

면 개가 피부건조증이 원인이다. 피부의 제일 바깥쪽인 각질층은 건강한 피부에서는 충분한 수분을 머금고 있

어서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각질층의 수분이 소실된 상태를 피부건조증이

라고 하는데 가을철의 건조한 공기와 선선한 바람은 이러한 각질층의 수분을 빼앗아 마치 가뭄에 논밭이 갈라지

듯피부도갈라지며미세한껍질이일어나게된다.

얼굴피부가 건조하면 바로 피부노화가 진행되어 잔주름이 늘어난다. 또한 피부에 각질이 정체되면서 일어나 푸

석거리고 탄력이 떨어져 보이며 칙칙해진다. 얼굴피부가 건조한 증상은 또한 피부민감증으로 이어져 피부가 당

기고화장품에의한자극성피부염도잘생기는것을경험하게된다.

가을철 건조한 피부와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피부에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줘야 한다.

_장성은 울산의 서울아산병원피부과교수

메디컬클리닉

가을철 건강한 피부와

상쾌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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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7잔의 물을 마시고 수분이나 유분 크림을 충분히 발라 잔주름을 막아야 한다. 스킨 미스트처럼 뿌려주

는타입도사용하기편하다. 세안을할때는크림타입의클렌저나액상세안제로, 소위‘비누성분이없는비누’라

는식으로표시돼있는부드럽고순한세안제를사용해야피부에자극을주지않고촉촉한피부로가꿀수있다.

또한잘못된목욕습관(강한비누, 때수건, 뜨거운물)도한몫한다. 미지근한물에약한비누를부분적으로만사용

하며거친때수건으로 지말아야한다. 목욕용오일을사용하는것도좋고목욕즉시물기가마르기전에보습

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실내습도는 가습기를 틀어 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두피도 건조해지면 비듬이

일고 모발이 갈라지므로 모발 양제품도 챙겨 바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커피나 술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

로되도록피하는것이좋다.

아토피피부염의적도역시건조한기후와건조한피부이다. 나이와증상별로개개인에맞는치료를하는것이중

요한데, 개 오래 지속되는 질병이므로 당장 효과가 높다고 해서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용해서는 안된다.

특히 유아 아토피피부염은 개 얼굴에 나타나는데 전문의와 상담 없이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임의로 쓰다보면

각종후유증을초래하는경우가많아각별한주의를기울여야한다.

가을철순백의피부, 피부나이거꾸로먹기

가을철은 하얀 얼굴이 미인이다. 그러므로 가을철 피부관리의 핵심은 보습과 더불어 미백인데 여름철에 과도한

태닝을했다면더욱미백에신경을써야한다. 과도한자외선은피부의잡티와기미를형성할뿐더러잔주름도만

들고피부탄력도저하시키며얼굴의아주가는모세혈관도서서히확장시켜‘자외선노화’를촉진시킨다. 여름철

에피부가많이늙는다는말을하는것도이런맥락에서이다.

또한 피부트러블, 즉 피부자극이나 염증, 습진이 생기면 잡티나 색소침착으로 이어지므로 조기에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백치료를 위해 각종 미백화장품이외에도 천연 식물산이나 하이드로퀴논 제제, 합성 비

타민A와비타민C 등이들어있는기능성화장품, 피부과연고제를전문의와상담후2�3개월이상꾸준히사용

한다면상당한효과를볼수있다.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믿을만한 피부과 주치의를 정해놓고 비용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보습과 미백,

항노화관리치료를받는것도좋다. 피부에미백성분을바르는것이피부깊숙이도달하는데는한계가있으므로

각종 미백치료 성분을 전기이온 동법이나 초음파법, 혹은 아주 가는 주사바늘을 이용해 피부장벽을 통과하도록

시술한다. 이러한치료는세안이나화장등일상생활에전혀지장없이받을수있다.

가을이라고 자외선이 줄었다고 생각해 맨얼굴로 다닌다는 건 위험천만이다. 자외선차단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

고사계절공히때와장소를가리지않고늘발라야한다.

여름철에도물론박피술이나레이저같은피부과치료를받아도무방하지만땀이많이나고습도가높아간혹근

질거리는느낌을받거나강한자외선을차단하는데좀게으른사람이라면가을철에피부과를찾는것도좋다. 주

근깨나잡티는멜라닌색소의선택적인레이저치료1�2회만으로주위피부의손상없이갈색색소만을제거하

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딱지가 다 떨어지기까지는 약 1주일 정도 걸리는데 미세한 딱지이므로 살살 세수하고 문

지르지만않는다면일생생활에별다른지장은없다.

피부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하는 각종 박피술은 기미나 잡티를 연하게 하고 피부노화를 늦춰주며 맑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꾸는 것을 도와줄 것이다. 박피술은 종류에 따라 약간씩 시술 후 관리가 다르지만 개 1주 정도

면피부가얇게벗겨지므로구태여휴가까지낼필요없이시술받을수있다. 잔주름을없애는방법은보톡스주

사 외에, 각종 필러(채운다는 의미)물질 주사, 다양한 박피술, 콜라겐 섬유를 재생한다는 의미에서 도입된 각종

레이저시술이나와있어피부나이를늦추는데꽤도움을줄수있다.

4041한국감정원 | 09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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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삐 쓰삐 쓰삐, 호르륵 호르륵…. 주목나무와 나무가

어우러진 울타리에서 온갖 새들이 즐거이 노래합니다.

그사이로훌쩍거리는소리가들립니다.

“꼬마야! 왜우니?”

울타리 밖에 쪼그리고 앉아 울던 아이는 고개를 두리번

거립니다. 울타리 아래에 갈기랑 꼬리가 푸른빛인 당나

귀가보입니다. 아이는놀라 답도잊은채당나귀를빤

히바라보기만합니다.

“울지말고나랑같이놀지않을래?”

아이는소매로눈물을쓱닦고는고개를끄덕입니다.

“나를따라와봐. 내친구들을소개해줄게.”

당나귀는 달랑달랑 파란 꼬리를 흔들며 울타리 안으로

모습을감춥니다. 아이는울타리를빙돌아집안으로들

어갑니다. 헐 한 반바지에 그림을 그려 넣은 티셔츠를

입은할아버지가당나귀를안고마당에서있습니다.

“놀랐지? 안녕? 만나서반갑구나!”

할아버지가 활짝 웃는 얼굴로 손을 내밉니다. 아이는 잠

깐 멈칫하다 할아버지와 악수를 합니다. 어른이랑 악수

로인사를하긴처음입니다.

할아버지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간 아이는 눈이 휘둥그

레집니다. 책상, 선반, 벽, 문, 집안 구석구석 눈 닿는

곳 어디에나 나무 인형들이 있었거든요. 수탉을 등에 태

운 개, 날개 달린 호랑이, 산을 등에 진 기린, 누더기 옷

을걸친천사, 날개가하나만달린천사….

“모두내친구들이야. 인사해.”

“아, 안녕? 내 이름은 선우야…. 이거 다 할아버지가 만

든거예요?”

“나때문에이세상에태어났지.”

“할아버지, 제페토 할아버지 아니에요? 피노키오 만든

할아버지말이에요.”

할아버지는말없이빙긋이웃기만합니다.

“넌왜무겁게산을등에지고다니니?”

선우는산을등에진기린에게묻습니다.

“산이건너편노을지는산너머세상으로가보고싶다고

해서. 어느날, 노을이너무아름다워서눈물을흘렸단말

에내마음이움직 어.”

_오미경아동문학가

동화로보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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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는고개를끄덕입니다. 그리고또다시묻습니다.

“산이무겁지도않아?”

“응. 마음이움직이면아무리무거운것이라도무겁지않

은법이거든.”

선우는 엄마를 도와 생선상자를 들었던 일이 떠오릅니

다. 꽤무거웠지만엄마를돕고싶은마음에무거운줄도

몰랐습니다.

산을등에진기린옆에호수를짊어지고있는기린이있

습니다.

“넌왜호수를지고가니? 호수도산처럼다른곳이가고

싶 ?”

“아니. 목마른 낙타들에게 물을 주고 싶어서. 물 한 방울

없는사막을여행하는건참힘든일이거든.”

“마음이 참 예쁘구나. 너도 호수가 무겁지 않겠네. 마음

이움직여서.”

기린이씩웃습니다. 선우는기린옆에있는아기호랑이

를보고고개를갸웃거립니다.

“등에지고있는게뭐야?”

“보면모르겠어? 기저귀가방이지뭐긴뭐야!”

아기 호랑이는 뾰로통한 얼굴로 답합니다. 기린은 산

이랑 호수를 지고 늠름하게 가는데 겨우 기저귀라니요!

선우는웃음이빵터집니다.

“히히히히! 넌왜기저귀가방을지고다녀?”

“엄마가 자기 일은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 . 그래야 자

신을사랑할줄도안 .”

선우는 기저귀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것과 자신을 사랑

하는거랑무슨관계가있나몰라고개를갸우뚱합니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수많은 친구들 이름이랑 그 친구들이

태어나게 된 이야기를 친절하게 들려주었습니다. 개 등

에 타고 있는 수탉은 어찌나 수다쟁이인지 한참이나 이

야기를 들어주어야 했습니다. 선우는 인형 친구들과 이

야기를나누며노느라시간가는줄도몰랐습니다. 술드

신아빠에게야단맞고울던일도까맣게잊었습니다.

“할아버지! 또놀러와도돼요?”

“그럼! 언제든놀러오렴.”

선우는 제페토 할아버지랑 인형 친구들과 헤어지는 게

아쉬웠습니다. 선우는 그 뒤로 날마다 제페토 할아버

지네집으로놀러갔습니다.

계절이 바뀌어 가을! 선우가 가방을 메고 훌쩍훌쩍 울며

학교로 갑니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마당을 쓸고 나서 울

타리를다듬다선우를보았습니다.

“선우야! 왜울어?”

“오늘이 학예회 날인데… 엄마가… 장날이라… 못 오신

요.”

선우는흐느껴울며겨우말을이었습니다.

“선우야! 힘내! 엄만 몸은 못 오셔도 마음으론 널 응원하

실거야.”

오늘은 제페토 할아버지 말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제

페토할아버지는선우의뒷모습이 마음에걸립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입이 귀에 걸리고 어깨가 쫙 펴졌는

데, 선우혼자만시무룩한얼굴입니다. 친구들과함께태

권도 시범을 보이기 위해 무 에 선 선우는 깜짝 놀랐습

니다. 교실뒤에멋진모자를쓴제페토할아버지가활짝

웃는 얼굴로 서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것도 가슴에 선

물상자를 들고 말이에요. 선우는 교실이 떠나갈 만큼 크

게 구령을 붙이며 태권도 시범을 보 습니다. 선우도 자

기를 봐주는 사람이 생겼으니까요. 발차기를 할 땐 발이

천장까지 닿을 것 같았고, 나무판 격파도 한방에 성공시

켰습니다.

“선우! 정말멋지구나!”

학예회가 끝나자 제페토 할아버지는 선우에게 선물상자

를 건네며 말했습니다. 선물상자엔 당나귀가 들어 있었

습니다. 선우가 울 때 처음으로 말을 건넨 바로 그 당나

귀입니다. 선우는 기뻐 하늘을 날 것 같습니다. 선우가

가장좋아하는친구이거든요.

“제페토할아버지! 고맙습니다.”

“친구 사이엔 고맙단 말이 필요 없단다. 눈빛으로 이미

다알거든.”

선우는 친구인 제페토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듭니다. 선우는 언뜻 할아버지 등에서 무언가 파

닥거리는걸본것같습니다.

4243한국감정원 | 09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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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진보와 혁신을 거듭하는 디자이너 스테판 사그

마이스터전이 9월 22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전시관에서

열린다. 작가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이번 전시는 유럽에

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전세계 순회전시로 스위스, 프랑

스, 네덜란드에이은아시아최초전시회다.

특히 서울 전시에서는 작가가 기아자동차와 함께 직접

기획하고 작업한 아트카(소울) 전시가 함께 진행되며, 기

아자동차와 함께 하는 K-talk를 통해 TED 강연의 감동

을서울에서재연한다.

그래픽 디자이너의 작업 중‘판매(Selling)’라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재미있게 표현한 스테판 사그마이스터전

(Sagmeister : Another Show about Promotion and

Advertising Material)은 작가의 최근 작품 중 전시도록,

앨범재킷, 포스터, 광고물 등을 중심으로 전시된다. “디

자인 작업은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며 교환하고 판매하

는 방식과 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작가의 인터뷰 내

용에서 이번 전시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인‘Selling’의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스위스 로잔,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브레다에 이은 이번 전시에서 고객의 주문을

만족시키면서도상품을경이롭고매력적으로만들어내는

스테판 사그마이스터의 능력을 볼 수 있다. 또한 그래픽

디자이너와 고객간의 상호작용이 얼마나 다양하고 흥미

롭게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의 디자인은 고객,

디자이너, 디자인의 수용자인 관객 모두에게 감동을 전

달하는디자인으로알려져있다.

스테판 사그마이스터는 전세계에서 가장 향력 있는 그

래픽 디자이너이자 뉴욕의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성

향의디자이너이다.

- 그래픽아트계의팝스타, 스테판사그마이스터展Sagmeister : Another Show about Promotion and Advertising Material

집착으로 인해 인생은 힘들어지지만 작품은 더 좋아진다(Obsessions make my life worse and my work better), 2008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정리_김은정홍보부

주목할만한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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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구성

Section 1. Selling Culture 문화와 관련된 프로젝트 결과물들이 전

시된다. 그래미 어워드를 두 번이나 수상한 토킹헤즈, 데이비드 번과

브라이언 이노의 앨범 재킷과 마리코 모리, 구어치앙 등 작가들의 작

품도록, 콜롬비아 건축 학원 작품집, 비엔나의 문화가 수록된 가이드

북 등 음악∙건축∙미술∙도시 등을 스테판 사그마이스터만의 방식으

로소개한다.

Section 2. Selling Corporation 주요 고객인 리바이스, 스탠다드

차타드, 어도비 등 다국적기업들과 진행한 광고 프로젝트들이 전시된

다. 기업 광고에서도 사물의 본질과 의미를 생각하며 작가를 통해 재

탄생한 작품들은 기업과 소비자를 창조적인 방법으로 연결해주며, 그

가운데에서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자신만의 스타일을 잃지 않는다.

Section 3. Selling My Friend 작가만의유머를살린친구의결혼식

청첩장, 패션 디자이너 애니 쿠안의 특징을 섬세하게 표현해 낸 컬렉

션브로슈어가전시된다.

Section 4. Selling Myself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자신을 표현하는

전시포스터, 명함, 도록 등이 전시된다. 특히 최근 작업인 바나나벽과

암스테르담의 광장에 25만개의 동전으로 설치한‘집착으로 인해 인생

은 힘들어 지지만 작품은 더 좋아진다’가 소개된다. 특히 작가의 디자

인에 한고민이생상하게담겨있는스케치북을만나볼수있다.

■일정 09. 22. ~ 11. 25.(AM 11~PM 8) 장소세종문화회관전시관

애니 쿠안 브로슈어(Anni Kuan brochure, Clothespins), 2008

리바이스 전광판

(Levi’s Billboard),

2010

수다쟁이 의자

(Talkative Chair), 2009

데이비드 번과 브라이언 이노의

‘일어날 일은 오늘 일어날 것이다’앨범

(Byrne Eno Everything That

Happens Will Happen Today),

2009

바나나 벽(Banana Wall), 2008

비엔나 가이드북

(New Vienna Now), 2010

Page 47: 0910 - 한국감정원 · 2013년공동주택가격조사∙산정을위한교육실시 10월16일부터18일까지2013년공동주택가격조 사∙산정을위한교육이실시됐다

_이태홍 광주지점

우리들의행복한시간

아빠의국민학교5학년일기장과

딸의초등학교4학년일기장을비교해보는소소한일상

분명히있었는데,

나의가장오래된개인사.

국민학교4학년때부터강제 었지만간헐적으로쓰여진나의일기.

큰딸이 4학년이 된 올 봄, 33년이 지난 아빠의 4학년 같은 날짜 일기를 함께 읽으며 아

빠는 딸과 같은 동시 의 꼬마 남자 친구가 되어 깔깔거렸다. 아빠의 과거를 현재로 이끌

어내비틀기도하고아빠의역사와생각을함께하면서엄청둘이웃었는데….

이번에 책장을 새로 들이면서 책 정리를 하다가 어딘가에 쳐박혀 버린 나의 4학년 일기

장. 아쉽지만 그로부터 1년 후, 지금부터 32년 전 국민학교 5학년 때인 1980년 8월

28일29일아빠의일기와딸의2012년4월1일5일의일기로 신비교해본다.

아빠와 딸

1980년 <아빠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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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보다 한 학년 위인 5학년 시골 촌놈이 이제는 아빠가 되고, 가장이 되어 딸아이한테

아빠의 어릴 적 그때의 일상과 각오와 생각을 낙타표 문화연필에 침 묻혀가며 진지하게 써

내려간역사를보여주는것이너무나자랑스러웠다. 딸은아빠에게도자신과같은초등학교

시절이 있다는 것에 엄청 놀라는 분위기 다. 또한 다행히 앨범에 그 역사를 증명할 그 날

짜의사진이간혹있어현장감을더한일기의생명력에딸은더욱고무되었다.

요즘은잘쓰지않는서당, 울력, 방학때체조도장받는것, 나끼뽕등등의단어를설명해

주느라 아빠도 새록새록 당시를 되뇔 수 있었다. 사소함에 한 집착과 버리지 못하는 간절

함의성격탓에그오랜세월을이일기장은잘도버텨왔나보다.

내용을 들여다보니 아빠는 반성이 많은 아이 고, 소풀을 먹이고, 손야구 하

는 게 일상인 시골아이 지만, 딸은 할아버지 산소에 가서 쑥 캐는

일이 재미있었고, ‘아이클래이’학원이 좋다는, 한 세 를 뛰

어넘은10 초반의아빠와딸의이야기가펼쳐진다.

아빠의 일기장 공개 이후, 딸은 후에 자기 딸에게도 엄마의 일

상을보여준다며일기를다쓰면버리지않고비 서랍에넣는버

릇이생겼고, 아빠는이틀에걸쳐그비 함열쇠를찾아몰래일기

를가져와공개하고있다. 하하~

4647한국감정원 | 09 10 2012

2012년 <딸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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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9_아시아경제

120910_매일경제

120904_이데일리

언론에서본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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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9_파이낸셜뉴스

120823_머니투데이

120801_한국경제

120813_MTN

MTN 감성 인터뷰‘더 리더’

권진봉 원장 인터뷰

“신뢰성 높은 부동산 가격 평가 비결은…”부동산 조사∙평가∙통계 기관으로 재탄생

“부동산 가격동향 조사통계 일원화, 신뢰도 제고 역점”

120810_파이낸셜뉴스

4849한국감정원 | 09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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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5급→종4급

김경태 : 홍보부

김민섭 : 연구개발실

이 규 : 부산지점

김병수 : 경 기획부

최길호 : 부동산조사처

이명기 : 보상사업처

최문기 : 미래전략실

신화석 : 재무관리부

김근석 : 전주지점

박태균 : 보상사업처

김문식 : 심사관리실

김두현 : 수원지점

이장욱 : 부동산조사처

김지홍 : 창원지점

심재국 : 수원지점(이상10월1일)

♣일6급→일5급

김나연 : 전지점(9월1일)

김 진(일3) : 비상계획팀

성지은(일6) : 중부지점(이상8월27일)

최길주(종2) : 부산지점(8월10일)

배찬일(종4) : 구지점(8월6일)

김주일(춘천지점) : 본인, 10월20일

정윤재(사상지점) : 본인, 10월14일

송기 (인천지점) : 시조모, 10월14일

김종룡(보상사업처) : 부친, 10월12일

최향년(안산지점) : 부친, 9월9일

최소령(부산지점) : 부친, 9월6일

방승도(수원지점) : 모친, 9월4일

김태정( 구지점) : 조모, 8월8일

승진을 축하합니다

자리를 옮겼습니다

결혼을 축하합니다

삼가조의를 표합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직원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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