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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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국제앰네스티 _ 모든 여자 어린이들은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어야 합니다. 부록 2 0 0 8 포토에세이 굿뉴스 칼럼 특집 지금 세계는 씨줄과 날줄 시선 한국지부 활동모음 모두 잘 가고 있습니까 _ 김호수 영국, 테러범으로 지목된 무고한 사람이 법적 투쟁으로 승리하다 / 벨로루시 신문 기자의 조기 석방 /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추가 인질 석방 / 쿠바, 인권 조약에 서명하다 / 인도네시아, 사형을 면하게 된 세 명의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 닭을 닮은 독수리 _ 허의도 2008년 앰네스티가 주목하는 인권이슈들 _ 강석진 이란, 억압에 맞서는 여성들 / 인도, 정의로의 긴 여정 백신을 통해 나누는 기쁨, 손미향님 _ 박은아 따뜻한 가슴을 내밀면 살며시 기대어 숨죽여 흐느끼는 아이들 _ 황병욱 02 03 06 08 12 15 19 20 지난 3월 6일 국제앰네스티는 여성폭력추방(SVAW) 캠페인의 일환으로‘안전한 학교:모든 여자 어린이들의 권리(Safe Schools: Every Girl's Right)’ 캠페인을 출범시켰습니다. 국가와 문화를 초월하여 여자 어린이에게 가해지는 성차별적 폭력이 이상 희생을 낳지 않도록 그들의 안전, 평등, 교육의 권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 <이달의 탄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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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08년 4월 소식지

04A m n e s t y I n t e r n a t i o n a l S o u t h K o r e a

국제앰네스티 _ 모든 여자 어린이들은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어야 합니다.부록

2 0 0 8

포토에세이

굿뉴스

칼럼

특집

지금 세계는

씨줄과 날줄

시선

한국지부 활동모음

모두 잘 가고 있습니까 _ 김호수

국, 테러범으로 지목된 무고한 사람이 법적 투쟁으로 승리하다 / 벨로루시 신문

기자의 조기 석방 /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추가 인질 석방 / 쿠바, 인권

조약에서명하다 / 인도네시아, 사형을면하게된세명의오스트레일리아사람들

닭을 닮은 독수리 _ 허의도

2008년 앰네스티가 주목하는 인권이슈들 _ 강석진

이란, 억압에 맞서는 여성들 / 인도, 정의로의 긴 여정

백신을 통해 나누는 기쁨, 손미향님 _ 박은아

따뜻한 가슴을 내 면 살며시 기 어 숨죽여 흐느끼는 아이들 _ 황병욱

0203

060812151920

지난 3월 6일 국제앰네스티는 여성폭력추방(SVAW) 캠페인의 일환으로‘안전한 학교:모든 여자 어린이들의 권리(Safe Schools: Every Girl's Right)’

캠페인을 출범시켰습니다. 국가와 문화를 초월하여 여자 어린이에게 가해지는 성차별적 폭력이 더 이상 희생을 낳지 않도록 그들의 안전, 평등, 교육의

권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 <이달의 탄원> 참조

Page 2: 2008년 4월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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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수 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자원활동가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웅덩이를만나지는않는지요, 담장에부딪힌일은없는지요.

봄마중나선길에사나운돌부리에걸려넘어지진않으셨는지요.

당신이가는길을떡하니막아놓고못비키겠다고

들어누워버린황소고집때문에가던발길을돌린적은없었나요.

모두가던길, 가야할길잘가고있습니까

즐거움과편안함을누리는사이형제의길까지가로막고있는

우리지금잘가고있습니까

모두

가고

있습니까

{ }포토에세이

Page 3: 2008년 4월 소식지

0 3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8. 4

n e w sg o o d

굿뉴스

국, 테러범으로지목된무고한사람이법적투쟁으로승리하다

지난2월14일 국웨일즈상소법원에서는2001년미국에서일어난9/11테러의공

중납치범들을교육시켰다는혐의로기소된한비행조종교관이그의항고재판에서

무죄를선고받았습니다.

로피 라이시(Lotfi Raissi)는 국에 거주하고 있는 알제리계 사람입니다. 그는

2001년 9월 21일 9/11테러에 관련되었다는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되었고 테러와 관

련된범죄로고소당한적이전혀없음에도불구하고미국이그를 국으로부터송

환받으려는다섯달동안을벨마르쉬(Belmarsh) 특별교도소에서지내야했습니다.

미국은테러와는전혀관련이없는몇가지사소한혐의에근거하여 국에범죄인인도요청을해왔습

니다. 상소법원은로피라이시의송환요청이테러와관련한혐의로그를법정에세우기위해서가아니라,

“9/11테러조사를위해그를도망가지못하도록잡아두는것”이목적이었다고결론을내렸습니다. 상소법

원은범죄인인도요청절차가“합법적절차를무시”했으며, 또한“ 국법률을교묘히빠져나가기위한수

단으로이용”되었다고밝혔습니다.

로피는2006년자신의정의를위한고통과투쟁에 해국제앰네스티에이렇게이야기했습니다. “내가

재판에 나가서 내 불명예를 씻을 때까지, 그들은 나를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로 만들었습니다. 내가 원하

는것은공개적사과와명예회복, 그리고모든잘못된행위들을바로잡는것입니다. 난예전처럼다시살

길원합니다.”한편 국정부는이러한상소법원의판결에다시상소할지를고려하고있다는뜻을드러

냈습니다. 로피는아직도 국정부의공개적인사과와보상을기다리고있습니다.

로피 라이시 Lotfi Raissi

벨로루시신문기자의조기석방

벨로루시일간지전직부편집장이었던양심수가조기석방되었습니다. 지난2월22

일, 벨로루시 법원은알렉산드르즈드즈비치쿠(Alyaksandr Zdzvizhkou)의형량

을3년에서3개월로낮추었습니다. 이감형판결로감옥에서철저한감시를받던그알렉산드르 즈드즈비치쿠Alyaksandr Zdzvizhkou

Page 4: 2008년 4월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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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인권조약에서명하다

지난2월28일쿠바정부는뉴욕UN본부에서두가지중요한인권조약에서명했습니다. 쿠바외무부장관

펠리페페르즈로케(Felipe Perez Roque)는‘경제∙사회∙문화적권리에관한국제규약’과‘시민∙정치적

권리에관한국제규약’이두가지인권규약에서명하 으며이조약은쿠바가표현의자유와단체결사의

는 곧바로 석방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그의 석방을 환 하면서, 유죄판결에 한 취소를 요구합니

다. 민스크(Minsk) 시법원은2008년1월18일조다신문(Zhoda Today newspaper)의전직부편집장알

락산드르에게유죄를선고했습니다. 그는벨로루시형법130조1항에의거해서‘인종적, 민족적혹은종

교적불화와내분을부추겼다’는죄로유죄판결을받았습니다. 그는2005년9월덴마크에서이슬람교의

창시자마호메트(Muhammad)를풍자한만평을신문에기재한것에기인한 규모항의시위를보도하는

기사에서 해당 문제의 만평을 자신의 신문에 실었다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받은 것입니다. 국제앰네스티

는그를평화적으로표현의자유를행사하다가수감된양심수로규정한바있습니다.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추가인질석방

콜롬비아무장혁명군(The Revolutionary Armed Forces of Colombia, FARC)은 억류하고 있던 인질

중4명을추가로더석방하 습니다. 6년의포로생활끝에지난2월27일석방된사람은전국회의원이

었던 로리아(Gloria Polanco), 루이스(Luis Eladio Perez), 올란도(Orlando Beltran)와호르헤(Jorge

Gechem)입니다. 그들의 석방은 베네주엘라 통령인 우고 챠베즈(Hugo Chavez)의 중재로 이루어진

것이라고언론은보도하 습니다.

이번석방으로사람들은아직억류되어있는700명에가까운인질들이더석방될것이라는희망을갖

게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이러한석방을환 하며, 콜롬비아전국각지에구금되어있는모든인질

들을즉각풀어줄것을요구합니다.

국제앰네스티미 륙담당국장수잔리(Susan Lee)는이번석방에 해“이것은매우희망적인소식이

지만우리는콜롬비아전역에아직도수백명의민간인인질들이억류되어있다는것을잊지말아야합니

다. 그들은인질들을아무조건없이즉각석방시켜야합니다.”라고말하 습니다.

현재콜롬비아무장혁명군은그들이억류하고있는저명인사인질과감옥에갇혀있는수백명의게릴라

군의맞교환을요구하고있습니다. 또한이들은콜롬비아정부가협상을위해비무장지 를만들어줄때까

지더이상의인질석방은없다는뜻을밝혔습니다. 한편알바로우리베(Alvaro Uribe) 콜롬비아 통령은

콜롬비아무장혁명군이무기를버리고항복한다는조건하에서평화협상을하겠다고발표했지만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은이러한제안을거부하고있습니다. 이러한콜롬비아의긴내전속에서여러군사조직, 무장단

체, 게릴라단체들은계속해서인권을침해하고국제인권법을위반하는일들을자행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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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5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8. 4

자유, 그리고사회운동의자유를포함한인권을지킬것을포함하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러한 쿠바의 결정을 환 하며, 이 두 가지 규

약이쿠바의회에서보류없이비준될수있기를희망합니다. 국제

앰네스티 미 륙 담당관 페르난다 도즈 코스타(Fernanda Doz

Costa)는다음과같이말했습니다. “쿠바당국은표현의자유와사

법권의독립을보장하는조치들을취함으로써오늘서명한인권규

약을 실행해야 하며, 감옥에 갇힌 58명의 양심수들을 조건 없이 석방해야 합니다.”또한“인권이란 모든

사람들이 인간답게 살 권리라는 본질적인 권리의 정당한 표현이며, 국제앰네스티는 쿠바가 이러한 규약

들아래있는모든의무를다해줄것을요구합니다.”라고발표하 습니다.

조약의서명은76세의라울카스트로(Raul Castro)가그의형피델카스트로(Fidel Castro)를이어쿠

바국가평의회의장으로당선된후며칠이지나이루어진것입니다. 국제앰네스티특별고문자비에주

니가(Javier Zuniga)는쿠바의새로운지도부에 해이렇게말했습니다. “쿠바는이러한변화를적극활

용하여인권을보장하기위한필요한개혁을도입해야할것입니다.”주니가는또한“불공정한재판으로

인해내려졌던모든판결에 해재조사를진행하고, 사형제를폐지하며기본적인자유와사법권의독립

을보장하기위한장치들을도입해야할것입니다.”라고요구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사형을면하게된세명의오스트레일리아사람들

마약 수혐의로사형선고를받았던마약 매조직“발리나인(Bali

Nine)”조직원중세명이 법원의재심후무기징역으로형을감

면받았습니다. 매튜 놀만(Matthew Norman), 시위첸(Si Yi

Chen), 탄덕탄(Tan Duc Thanh) 등세명은총살형을면하게되었

습니다. 본래 이들은 발리에서 마약 반입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는데 법원에 상소를 제기했고 2006년 법원은 가중 처벌

로사형을선고한것입니다. 하지만“발리나인”중또다른세명은여전히사형을기다리고있습니다. 스

캇러쉬(Scott Rush), 뮤란수쿠마란(Myuran Sukumaran)과앤드류찬(Andrew Chan)은헌법재판소에

마약사건으로인한사형판결의정당성에이의를제기했지만2007년10월이러한이의신청은기각되었

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세명의감형결정을환 하며, 인도네시아정부가사형제를완전히폐지할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사형제도는삶의권리를침해하는것이고, 인간이잔인하고비인간적인 우나처벌

을받지않을권리를무너뜨리는것입니다”라고아시아∙태평양담당부국장팀파리트(Tim Parrrit)는

말했습니다.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 좌)와 라울 카스트로

(Raul Castro, 우)

뮤란 수쿠마란 Myuran Sukumaran

ⓒAPGra

phicsBank

ⓒAPGra

phicsBank

Page 6: 2008년 4월 소식지

아프리카가나출신작가제임스애그레이의<날고싶지

않은독수리>를생각한다.

한 남자가 산에서 우연히 잡은 새끼 독수리를 닭우리

에넣어키웠다. 5년후독수리는큰날개를퍼득이면서

도 날기를 거부했다. 동물애호가들이 들어붙어 온갖 노

력을쏟아부었지만공염불. 닭장과모이의편안함에길

들어진탓인지독수리는끝내날지않았다. 못나는지안

나는지는모를일이었다.

정작 닭처럼 온순하게 길들여야 할 사나운 독수리가

있다. 바로 국제적으로 활동 중인 무기 매상들이다.

그들은여러개의가명과여권을사용하고, 회사명과거

래장소, 화물수송기의편명과이∙착륙시간을수시로

바꾸며감시망을피해돈벌이에열중한다.

살상기제인무기만없다면전쟁은낭만일수있건만실

제그것은희망사항이다. 잘살고못사는것가릴것없

이 어느 나라든 기술만 뒷받침되면 무기를 만들어 팔고

자하니어찌그것을줄이거나없앨수있을까?

공급과 수요가 있는 곳에 브로커가 개입하게 마련이

다. 무기거래상들은 오직‘한탕’을 꿈꾸며 분쟁 발생지

역을잠행한다. 아무리가난하고외진곳에도그들이비

집고 들 틈새는 열려 있다. 염소 세 마리를 팔면 고성능

소총한자루를구입할수있으니그럴수밖에….

지난 3월 6일 주요 통신사 망을 타고 국제 불법무기

매상빅토르부트(Victor Bout)체포소식이전세계에

타전됐다. 최근수년동안국제적으로수배를받아온마

0 6

닭을 닮은 독수리국제 불법무기 매상 빅토르 부트 체포에 부쳐

칼 럼

허의도 님은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언론인위원회 위원장이며, 중앙일보사「월간중앙」편집장으로근무하고 있습니다.

Page 7: 2008년 4월 소식지

흔한살의그남자는방콕의한호텔에서태국경찰에붙들렸다.

체포수시간전부트는콜롬비아반군단체인‘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수백만달러규모의무

기를팔기위해방콕에들어왔었다. 하지만끝내그는미국마약단속국(DEA)의함정수사를따돌리지못

했다. 전세계‘죽음의그림자’를몰고다니던부트는체포당시“게임은끝났다”는한마디를뱉은후줄

곧입을닫고있는것으로알려졌다.

‘옛KGB 요원’, ‘옛소련잉여무기를빼돌렸던범죄자’, ‘6개국어를구사하는사업가’, ‘빌게이츠보

다돈이더많은사람’, ‘니컬러스케이지주연 화<로드오브워>의실제주인공’…. 그에게따라붙는

수식어는화려하다. 개중그를가장잘묘사하는것은‘죽

음의상인’이라는악명이다.

부트는옛유고연방내전에20만정의소총을중개했으

며 1990년 후반 이후에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알카

에다에도무기를판혐의를받고있다. 아프리카시에라리

온, 라이베리아 내전의 엄청난 인명 희생도 그가 공급한

무기에의해자행됐다.

스웨덴 스톡홀롬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05년 현재 세계 무기거래 규모는 연간 390억~560억 달러로 꾸준히 커지는 추세다. 거래되는 무기

종류는소총부터헬리콥터까지다양하다. 돈만결제되고나면수일안에물건이전달되기에‘피자배달’

같다고할정도다.

문제는부트체포에도불구제2, 제3의부트가그의공백을메우며무기 매를계속할것이라는사실

이다. 이미지난2005년부트를위험인물로지목했던국제앰네스티가“부트같은무기암거래상들이판

치지않도록하기위해국제무기거래조약이필요하다”고강조한것은이런맥락에서다.

지난2006년12월유엔총회의국제무기거래조약(Arms Trade Treaty, ATT) 결의안통과로이움직임

은 가시화하고 있다. 2003년 국제앰네스티와 옥스팜(Oxfam), 국제소형무기행동네트워크(IANSA) 주도

로시작된무기거래통제캠페인의결과 다.

그러나 실제 국제무기거래조약이 성사되기는 아직 산 넘어 산이다. 2007년 초 착수될 예정이었던 이

조약 기초 다지기 작업은 아직도 지지부진 상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감당해야 할 짐인데 미국의

입김을어찌극복하는지가관건이다.

미리주저하거나좌절할필요는 없다. 지금도지구촌곳곳에서벌어지고있는무기거래통제캠페인에

지식인과평화를사랑하는사람이모이는한, 언젠가성과를낼것이기에….

옥시모론(oxymoron)1)식 모순화법으로 말하자. 닭의 온순함에 길들어버린 독수리처럼 무기 매자들을

‘평화를파는악의상인’으로유도할방법은없을까? 그들의‘독수리기질’에닭을깃들게할방도는없을

까? 지구상에서 원히전쟁을몰아내려는우리의염원을포기하지않는한, 그것은시간문제일뿐이다.

0 7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8. 4

1) 뜻이 립되는 두 단어를 나열함으로써 새로운 뜻이나 효과를 노리는 수사법

ⓒ중앙일보

빅토르 부트 Victor Bout

Page 8: 2008년 4월 소식지

0 8

2008년

“올림픽의개최지로베이징을선정함으로써, 인권의발전에기여하게될것

입니다.”류징민(�敬民Liu Jingmin,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부위원장, 2001년4월)

“(올림픽은) 모든 경제, 사회 산업을 확장시키고, 나아가 인권 신장에 기여

할것입니다.”류치(劉淇Liu Qi,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2001년6월)

중국이올림픽개최지유치에성공했을때, 중국당국은올림픽이인권발전의기회가되도록노력하겠다

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의 성화가 올림픽 경기장에 가까워질수록 중국의 올림픽 무 는 인권의

침해로그늘지고있습니다.

중국은아직도 세계최다사형집행국입니다. 중국인권운동가들은끊임없이감금되어고통에시달리

고 있으며, 인터넷 이용자는 감시당하고 있습니다. 개인은 재판도 없이 구금되어‘노동개조(Re-

education Through Labor, RTL)’와‘중독자재활강제교육(Enforced Drug Education)’을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인권침해소지가많은노동개조와중독자재활강제교육은중국정부가예전부터해결하기로

약속해 왔지만, 이제 이것은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을“정화”하는 수단으로 확장하여 사용되고 있습니

다. 또한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중국의인권상황에 한내용이나올림픽으로인한베이징거주자들

의 강제 퇴거를 비난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낸 사람들이 불법적으로 구속 수감되는 사례도 지속적으

로보고되고있습니다.

올림픽헌장은올림픽개최도시와국가에긍정적유산을남깁니다. 국제앰네스티캠페인의목적은기본

적인 인권과 법치주의에 한 존중을 포함한 올림픽 유산을 중국 륙에 남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2008

년 베이징올림픽에 한 접근 방법의 일환으로 중국 중들의 인권에 한 인식을 확산시킴과 동시에,

2001년올림픽유치를위해조직위원들이했던인권향상에 한약속이행에 한심층적인감시와조사

2008년은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국제앰네스티는“모든 인류의 평등한 기본권 보장

은 세계평화와 자유, 정의의 근본이다”라는 세계인권선언과 “인간은 모두 권리를 가지고 있다

(Everyone has Human Rights)”기치 아래 2008년 다음의 주요 인권이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01베이징올림픽의 유산,

올림픽 정신의 계승,

중국의 선택

앰네스티가주목하는인권이슈들특 집

Page 9: 2008년 4월 소식지

0 9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8. 4

를하고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중국정부가올림픽유산(Olympic Legacy)의한부분으로서인권증진

에 한 약속을 이행하기를 요청합니다. 긍정적인 올림픽 유산은 반드시 인권과 법치에 한 존중 위에

세워져야합니다. 이에국제앰네스티는중국당국에이하4가지를요구합니다.

1. 2008년 말까지, 사형폐지를 목적으로 중국 내의 사형 집행 건수를 감소시킬 것을 요청합니다.

2. 중국 내의 모든 구금은 국제인권법과 국제적인 기준에 합치되어야 합니다. 또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며 고문을 사전 예방해야 합니다.

3. 인권운동가가‘인권운동가에 한 국제연합선언’에 따라 자유롭게 그들의 평화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

장해야 합니다.

4. 중국 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정당한 이유 없는 인터넷 검열을 중단해야 합니다.

“지난25년간세계는역사상가장극적인빈곤퇴치를이루어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많은 나라들은 점점 더 가난해 지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간다. 해마다 300만명의 사람들이

HIV/AIDS로 죽으며 1,100만명의 어린이들이 5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어

가는실정이다.”코피아난(Kofi Atta Annan, 전유엔사무총장)

전세계적으로 8억4천만명이 만성적 양결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100만명에 이르는 어린이들이

다섯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습니다. 1억명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절반 이상이 여아)이 초등교육조차

02경제∙사회∙문화적

권리(인간존엄 캠페인:

Dignity Campaign)

Page 10: 2008년 4월 소식지

받지못합니다. 그저불행한현실

로 치부하고 넘어갈 일이 아닙니

다. 이는충격적인인권스캔들입

니다. 따라서 여기엔 이에 응

할적극적책임이요구됩니다. 그

책임은 인간의 존엄성에 근거를

두고 있을 뿐 아니라, 법적 구속

력을 지닌 국제적인 인권 의무라

할수있습니다.

정치적 이념과 발전의 정도에

상관없이 모든 나라는 거 한 정

치적, 경제적 불평등이 존재합니

다. 풍요의한가운데, 많은사람들이식량, 물, 교육, 의료, 주거의최저수준에도접근하지못하고있습니

다. 이는자원이부족한데서오는결과일뿐만아니라, 정부등에의한차별, 무시, 무관심의결과이기도합

니다. 이러한차별, 무시, 무관심은사회계층에의해결정되는경우가많으며, 한사회의소외계층전체가

최저 생계 수준 이하의 삶을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수집단, 원주민, 여성, 종교적, 정치적 적 계층,

HIV/AIDS 환자들, 정신지체장애인등많은사람들이차별과불법에의해권리를박탈당하고있습니다.

세계인권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은인권의통합성을주창함에도불구하고, 국

제사회의관심은주로고문, 학 , 사법외살인과같은시민∙정치적권리의침해에집중되었습니다. 국

제앰네스티도지난40여년간그러한문제들을국제적의제로만드는데주도적역할을해왔습니다. 그러

나최근수년간국제앰네스티는빈곤으로인한범죄자가양심수보다더많다는사실, 그리고수많은사람

들이 굶주림에 고문당하며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인해 죽어간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스스로의 임무를

확장해왔습니다. 모든인권침해가본질상서로연관되어있는상황에서, 국제앰네스티는경제∙사회∙

문화적 권리에 참여함으로써 복잡한 인권 문제들에 보다 전체적이고 포괄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제∙사회∙문화적 권리는 단순한 동경의 상도 아니고 시간에 따라 점진적으로 성취할

목표도 아닙니다. 모든 국가들은 발전 정도와 상관없이 법과 정책을 통하여 경제∙사회∙문화적 권리들

을실현하기위한조치들을취해야하며, 이러한권리침해를억제해야합니다. 국가는개인, 기업, 그리고

기타사회적요소들의행동방식을조정함으로써이러한기본적인권을존중하도록만들어야합니다.

“다국적기업들에게 가난한 사람들이란 보이지 않는 존재이다.”레지널드 H

그린(Reginald H. Green, 국제개발학자)

비즈니스와 경제네트워크(The Business Economic Relation

1 0

03비즈니스와 인권네트

워크 BERNBusiness

Economic Relation Network

2005년 11월 앙골라(Angola) 루안다(Luanda) 한 지역의 강제철거 현장.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 또

는 개발의 명목으로 가난한 자의 기본적 권리를 파괴하고 있다.

Page 11: 2008년 4월 소식지

1 1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8. 4

강석진 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전략사업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Network:BERN)는 국제앰네스

티 내에 비즈니스와 경제 분야의

전문가 네트워크로 이들은 기업

에게인권상황개선과증진을권

고하는 그룹입니다. 국제앰네스

티는 국가 또는 지역사회에 거

한 향력을미치는경제주체, 특

히 다국적기업에 의한 인권침해

에 항하여 캠페인을 펼칠 것입

니다. 또한국가가경제권력의인

권침해 행위로부터 시민들을 보

호하기 위한 환경과 제도를 마련

하고있는지, 특히이와관련된정책, 계획, 법률을실행하고있는지를감시하며, 의무를준수또는위배하는

정부의행동을감시, 기록, 보고할것입니다. 일차적으로는다양한출처를통하여관련된사실과증거들을

수집할것이며, 피해자에 한해당국가의법적구제조치의실효성을확인하고, 국제법상의실효성을판단

하는역할을수행할것입니다. 또한관련법을조사하고, 기업이나비즈니스행위자로부터자행되는인권침

해사례와관련된판례들을분석하는것도포함됩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여성폭력추방(Stop Violence against Women) 캠페인의

일환으로 학원 성폭력 추방에 한 내용도 다룰 것입니다. 학교는 더 이상

아이들의가능성을발굴하고교육하는곳만은아닙니다. 어떤이들에게학

교는두려움과폭력이공존하는곳이기도합니다. 일부의여자어린이들은

선생님, 학교 직원 또는 또래 학생들에게 폭력을 당하고 있습니다. 많은 여자 아이들이 이러한 폭력으로

학교가는것을두려워하고있습니다. 여자어린이도1) 안전하고2)평화롭고3)차별이없는환경에서공

부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Safe

School)’캠페인에참여할수있습니다. 여러분또한여자어린이들이안전하게다닐수있는학교를만들

수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전세계 동시다발적인 분쟁과 폭력, 궁핍과 차별의 시 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평화와 분쟁, 풍요와 궁

핍의 공존의 시 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화, 국제화는 화려한 베일 뒤로 차별받는 이들의 모습을 감추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지구 역사의 흐름 속에 소외되어 고통당하는 이들을 찾고 그들의 목소리를 사회

에 변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04안전한 학교

(Safe School Campaign)

인도 보팔(Bhopal)의 한 화학공장에서 있었던 폭발사고와 독성가스누출로 이 지역에 사는 많은 주민들이 희

생되었고 주변 환경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기업은 이제 또 하나의 거 한 인권침해 주체가 되었다.

Page 12: 2008년 4월 소식지

1 2

지금 세계는

이란 여성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평등실현 캠페인(The

Campaign for Equality)’이난관을극복하며계속되고있습니다.

젤바 자바헤리(Jelveh Javaheri)는 이 운동을 처음 시작한 이란의

여성운동가중한명으로불과얼마전인2007년12월까지정부당국에의해체포되어한달간구금되었

습니다. 그녀는인터넷에올린기사들과관련해서“여론선동죄”, “반체제허위선전”, “허위사실유포”등

의혐의로고소되었습니다. 보석으로현재풀려나있기는하지만, 언제또기소될지모르는상황입니다.

2006년에 시작된 이 캠페인은 이란 여성들의 법적 차별의 중단 요구를 위해 백 만인의 서명을 받는

것을목표로하고있습니다. 캠페인에서외치는요구는아주현실적인것입니다. 이란여성들은법으로

인해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결혼, 이혼, 양육과 상속에 있어서 남자들과 평등하게 우받지 못

합니다. 재판에서 여성이 제출한 증거는 남성이 제출한 증거의 절반 정도의 효력만 갖습니다. 또한 13

살이하의소녀는그녀의아버지의동의만있다면나이가아주많은남자와강제로결혼할수도있습니

이란, 억압에맞서는여성들

2006년 6월 이란 테헤란에서 캠페인에 참가한 이란 여성들이 여 경찰관에 의해 폭행당하고 있다.

Page 13: 2008년 4월 소식지

1 3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8. 4

다. 지난 30년간 이란 여성들의 지적 수준이 높아지고 학에서 공부하는 여성의 수가 크게 증가하면

서, 여성들은나라안에존재하는이러한차별이옳지않다는사회적인식을가지게되었습니다.

하지만이란당국은여성들의이러한캠페인을정부를위협하고협박하는활동이라는의혹의눈길을

보내고있습니다. 캠페인의소식을전하는사이트는일곱차례나차단당했으며, 캠페인활동가들은정

부의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2007년 8월 나심 사라반디(Nasim Sarabandi)와 파테마 데다스티

(Fatemeh Dehdashti)는 캠페인에 참여한 활동가들 중 처음으로 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2007년 1월

테헤란(Tehran) 거리에서 서명을 받던 중 잡혀가 24시간 동안 구금된 그들은 6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

았으며“국가제도에반 하는선전으로국가안보를위협하는활동을벌 다”는혐의로기소된후2년

의 업무정지를 받았습니다. 캠페인 교육을 담당하는 레자 도우라시아(Reza Dowlatshah)는 3일간 구

금되었고폭행을당했습니다.

수많은장벽과어려움에도불구하고, 활동가들은이란당국의여성에 한 우를바꾸기위해여전히

위험을 무릅쓰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권 활동으로 현재 징역형을 선고 받은 상태에 있는 변호사 샤디

(Shadi Sadr)는다음과같이말했습니다. “저의할머니는그녀가원하는 로삶을살지못하셨죠. 할머

니에비하면저는행운아에요. 저는제가바라는모든것들을이루었지요. 하지만그래도우리여성들에

한 우를바꾸는것은여전히어려워요. 저는제딸을포함하여제가사랑하는사람들이같은이유로

고통받지않기를바랍니다.”

빌퀴스야콥(Bilqis Yakoob Rasool)은그녀를향한수많은협박에

굴하지않고정의를위해싸우고있습니다.

2002년3월3일그녀가겨우19살이었을때그녀는어린딸을포

함한가족14명이살해당하는것을지켜볼수밖에없었습니다. 더구나당시임신5개월째 던그녀도

강간을당했습니다. 그녀는이사건을경찰에신고했지만사건조사는당시범인에 한아무런증거도

발견하지못한채2003년1월종결되었습니다. 이에그녀는경찰에의학적인조사를해줄것을요구했

지만담당수사관은도리어강간에 해언급할경우약물을투여해죽이겠다고협박했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빌퀴스는단한순간도정의를위한의지를굽히지않았고인도 법원은마침내

그녀의 사건을 2003년 12월 다시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이 사건을 중앙수사국

(Central Bureau of Investigations : CBI)에 넘겼으며, 2008년 1월, 중앙수사국(CBI) 관할 하에 있는

특별법원은 발퀴스 사건 관련 12명(이 들 중 한 명은 공판과정 중 사망했습니다 )에게 유죄판결을 내렸

인도, 정의로의긴여정

Page 14: 2008년 4월 소식지

1 4

습니다. 이들은 발퀴스의 가족들을 살해하고 그녀를 집단 강간한 죄로 종신형의 두 배 형량을 선고 받

았습니다. 그녀의 진술을 위조한 경찰관 역시 유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6명의 경찰들과

의사는무죄판결을받았습니다. 다수의사람들이이유죄판결을정의실현으로보고있는반면에, 발

퀴스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 많은 활동가들은 아직 걱정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 사건에서

무죄판결을받은사람들과유죄판결을받은사람들이향후상소를제기하게될경우이러한힘든법정

싸움이지속될것이라고예상하고있기때문입니다.

한편중앙수사국의 조사팀은구자라트(Gujarat)에있는다호드(Dahod) 강옆의무덤을 조사한결과

살해된빌퀴스가족들의시신을발견했습니다. 이일로경찰들이사건축소를위해기록과증거를위조

했음이명확히밝혀졌습니다. 수톤에해당하는소금이무덤에뿌려져있고, 7구에해당하는시신은목

이베어져있어시체의신원이확인되기어려운상태입니다.

2002년구자라트에서일어난폭동당시성폭행과강간을당한이슬람여성들에 한신고가수백건

의신고가계속되고있지만오직몇몇사건들만이조사중에있고, 그중단한건만이유죄판결을받았

습니다. 그것이바로빌퀴스의사건입니다. 이러한상황에서빌퀴스는절 포기하지않을것을다짐하

고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회원들과다른활동가들을포함한전세계적인후원에힘입어, 그녀는계속

적으로정부에게이러한압력을가할것이며, 무죄판결을받은경찰들을상 로항소를제기할것이라

고말했습니다.

빌키스(Biliqis Yakoob Rasool)와 남편 바노(Bano), 그리

고 그들의 두 딸

2002년 4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공청회에 증인으로

선 한 여성이 아들을 꼭 끌어안고 있다. 그녀는 2002년 2

월 구자라트 주에서 그녀의 친척 중 한 사람이 강간을 당

하고 산 채로 불에 타 죽는 것을 직접 목격하 다.

Page 15: 2008년 4월 소식지

어린 시절 공포의 상은 다름 아닌

주사 습니다. 계절이 바뀔 즈음 줄지어

양호실에서 맞는 주사는 손에 땀을 쥐게 할 만

큼 긴장되고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것이 어린 우

리를 더 건강하게 하는 백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주

사의 공포가 사라진 뒤 습니다. 유년의 기억 한 조각을 더듬으

며 찾아간 국제백신연구소,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시는 앰네스티 자문

위원 손미향 님과의 만남 속에서 주사의 공포가 아닌 죽음의 공포를 가지

고 살아가는 아름답지만은 않은 지구 다른 한 편의 유년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prologue

씨줄과 날줄

백신을통해

나누는기쁨,

손미향님

Page 16: 2008년 4월 소식지

1 6

이야기하나

“펀드레이저(Fundraiser)??

NO, 프렌드레이저(Friendraiser)!!”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

에 해 잘 알지 못하시는 회원분들을 위해 연구소에

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나는국제백신연구소에 한질문을받을때, 항상

이렇게 답해요. ‘국제백신연구소란, 선진국 아

이(I)와 개발도상국의 아이(I) 사이의 백신(V) 가교

다’라고 말이예요. 국제백신연구소는 말 그 로

백신을 연구하고, 개발해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살릴수있는지를고민하는곳이예요. 이

곳의특별한점이라면다른국제기구와는달리한

국에세계본부가있다는것이죠. 우리나라에서결

정한 국제백신연구소의 일을 전 세계에서 수행하

는것입니다. 현재연구소에는다양한국가에서온

15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백신 연구를 위해

노력하고있어요.

우리나라에 세계 본부가 있는 국제기구라니 정말 자랑

스럽습니다. 그렇다면 국제백신 연구소의 사명은 무엇

인가요?

국제백신연구소의 사명을 우리는 이렇게 표현해

요. “equality through vaccine”백신을 통해 인

류평등을 이룬다는 것이죠. 아이들을 생각해보세

요. 아이들은 몸에 면역이 없기 때문에, 양보충

과백신을통해면역성을키워줘야만해요. 치료보

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예방입니다. 우리나라나

선진국을보면어린이들이주사를통해백신을투

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죠. 초등학교에서 길

게줄서서주사를맞았던기억을누구나가지고있

을 거예요. 이런 것들을 통해 아이들은 병에서 보

호받고건강하게살수있어요. 하지만개발도상국

의 아이들을 생각해 볼까요? 개도국의 환경은 너

무나열악합니다. 깨끗한물이나적절한음식조차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면 이 아이들은

개발도상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이러한 고통

을그저겪고있어야하는걸까요? 이생각에반

하고, 이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바로 국제

백신연구소의 의지입니다. 모든 아이들은 선진국

에서 태어났든 개도국에서 태어났든 똑같이 건강

하게살아갈권리가있습니다. 가장중요한생명을

살려야하는것이죠.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리신다는 말 을 하

셨는데요, 구체적으로 국제백신연구소에서 하는 일들에

는 무엇이 있나요?

앞서백신투여를통해생명을살려야한다는말

을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생명을 살릴

수 있을까요? 이것은 현장에 한 사전 조사와 연

구가이루어져야합니다. 따라서국제백신연구소

에서일하는과학자들은전세계를다니며어떤지

역에 무슨 질병이 있는지, 다른 지역에서 쓰이는

백신을투여할경우어떨지에 해철저하게연구

합니다. 이외에도전염병의원인과그것을해결할

방법을연구하는것이저희가하는일입니다.

단순히 연구를 위한 연구소가 아닌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소이군요. 현재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자원개발

마케팅 본부장으로 일하고 계신데요, 하시는 일에 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펀드레이저입니다. 로비스트나 업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누군가‘펀드레이징이 무엇

이냐’하고 물을 때 이렇게 답합니다. ‘펀드레이

저란돈을모으는사람이아니다. 펀드레이저란사

Page 17: 2008년 4월 소식지

1 7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8. 4

람을 모으고 우리 조직의 사명을 알리는 사람이

다’국제백신연구소의사명은무엇인가요? 개발도

상국의사람들과아이들을살리는것입니다. 제가

펀드레이저로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우리의

사명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

을찾는것입니다. 그다음그들이국제백신연구소

의 운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저는저스스로를프렌드레이저

(Friendraiser)라고부릅니다. 우리의사명을함께

느끼고, 그것이이루어질때함께기뻐할수있는

친구를찾는거죠.

이렇게‘친구’들을 찾으면, 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를 만드는 것도 제가 해야 할 일입니

다. 이 행사를 통해 우리는 가장 중요한 우리의 사

명을 알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요. 사람들의

마음에, 어린이를살리는것에 한감동이없으면

아무런소용이없습니다. 또한저는, 연구소의과학

자들과 기업가들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합니다. 기

업가들은 이러한 사명에 동참하면서, 또한 기업을

알리고자합니다. 이런사람들과국제백신연구소의

과학자들이 만나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도우면서,

기업을알릴수있는방법들을함께생각하는것이

지요. 이것은각자의마음속에아이들과가난한사

람들을돕고싶다는사명과감동이있기때문에가

능합니다. 성경에‘서로협력하여선을이룬다’라

는말이있듯, 사람들은서로를도와큰일들을해

냅니다. 제가 하는 것은 이렇게 서로가 화할 수

있는자리를만들어주고, 그들스스로가감동하여

선한마음으로움직일수있도록돕는일입니다.

이야기둘

마음을모아지키는인권

손미향 님께서 생각하시는 인권은 무엇입니까?

인권이라는것은사람이라면당연히받아야할사

랑,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라고 생각해요. 인간으

로태어났을때이것만은갖추어져받아야한다는

것들이 있죠. 그 사람의 생명에 한 존중이예요.

이렇게인간이누려야할가장기본적인당연한권

리가바로인권이라고생각해요.

현재 앰네스티의 재정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더 발전하는 앰네스티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앰네스티는 사람들의 인권을 소중히 하고 그것을

지키기위해노력하는단체잖아요. 이것에동의하

는사람들을찾아내는것이첫째라고생각해요. 이

사명에동의하는사람들, 즉사람의인권이제 로

접받지못하는것에함께마음아파하는사람들

을찾는것이죠. 그다음이사람들을중심으로주

변에있는사람들을움직여나가는것입니다. 이런

식으로한국앰네스티가이루고자하는일들을펼

쳐나가는것이지요. 사람은이렇게보호받아야하

고, 이렇게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서서히 여러 가

지계기를마련하여교육시키면서, 이문제를진지

하게생각하는사람들이스스로움직이게하는것

이중요해요. 사람이무엇인가를해나가기위해서

는,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

다. 다른사람의말이나억지에움직일수있는사

람은 아무도 없지요.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앰

네스티가되었으면하는것이저의바람입니다.

둘째로, 국제앰네스티와 협력해서 인권의 소중

함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앞서 앰네스티의 사명에 동참

하고자하는사람들을찾는것이첫째라면, 그들을

중심으로다른사람들을감동시킬수있는프로그

램을만들어내는것이둘째입니다. 사람을사람답

Page 18: 2008년 4월 소식지

1 8

게 해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 그들의 생명과 인

권이얼마나중요한지를깨닫게하는교육프로그

램이필요하다는것이지요. 더나아가앰네스티의

미션에 동감하는 사람들이 제 로 후원하고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

다. 인권을지키고자하는사람들의마음이실제로

표현될수있도록도와주는것. 그것이앰네스티가

할수있는중요한일이라고생각해요.

앰네스티는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호하기 위해 여

러 가지 행사들을 하고 있는데요, 앰네스티가 했던 행

사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으시다면 무엇인지

궁금해요.

지난해5월파주 어마을에서있었던<우리는장

난감 총보다 책이 더 좋아요> 캠페인이 기억에 남

습니다. 아이들의장난감총을책으로바꿔주는이

행사를통해, 그냥책으로바꾸어주는것이아니라

사람이 얼만 소중한지에 해 하나하나 설명하며

전하는모습이무척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은자

연스럽게사람들을서로죽이는것이얼마나나쁜

것인지, 왜사람들을존중받아야하는지를배웠을

거예요. 그행사를통해아이들은평화의중요성을

배운것이지요. 아이들의마음에이런생각이자연

스럽게 스며들도록 하고, 감동을 줄 수 있었던 이

런행사는참좋았다는생각이드네요.

국제백신연구소의 일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 철학이랄

까 나름 로의 원칙이 있으시다면 말 해 주세요.

제가 이 일을 하면서, 여러 가지를 배웠지만 남을

돕는다는것을어떻게해야하는가에 한생각을

많이했어요. 남을도울때내입장에서도울것이

아니라그들의마음을헤아려야한다는것을알게

되었지요. 헐벗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우리

가필요한것들을드릴테니그저받을준비만하십

시오.”라고 말하며 물량공세를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예요. 그들의 마음에 해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이 가장 힘들까, 무엇

을해줄수있을까... 라고그들의입장에서생각하

는것이첫째입니다. 우리만의방식으로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마음 아파하고 함께 고

민하는사람이되고싶어요.

진정성. 그것이 바로 그것이야 말로 우리가 지켜나가야

참된 섬김의 자세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손미향 님께서

꿈꾸는 비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현재일하는백신연구소와같은국제기구뿐아니

라국제적정책결정권자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

는사람들에게선한 향력을끼치는사람이되고

싶어요. 어려운 곳에 있는 사람들을 왜 도와야 하

는지를알리고, 국가적인참여를끌어낼수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거

라고생각합니다. 또한한국의젊은청년들에게이

러한사명을알리고비전을제시해서저와함께할

수있는최고의파트너들을찾고싶어요. 한민국

의 젊은이들이 서로를 돕고, 더 많이 성장하여 다

른사람들을위해일하는리더로성장하기를바랍

니다. 이것이바로제꿈입니다.

박은아 님은 현재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자원활동가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joy”손미향 님의 이름 옆에는 기쁨이라는 의미의 어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그것을 자신의 기쁨으로 받아들이

고 열정을 다하는 손미향님의 모습이‘joy’라는 단어 안에 녹아

들어가 있었습니다. ’저는 펀드레이저가 아니라 프렌드레이저입

니다’라는 손미향님의 말 처럼, 그분의 열정과 기쁨이 앞으로도

더 많은 친구를 만들어 내기를 바래봅니다.

epilogue

Page 19: 2008년 4월 소식지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후배한테서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선배 잘 지냈슴

까?”후배의 고향은 제주도다. 그런 그가 문자를 보낼 때나 전화를 할 때 가끔

함경도 사투리를 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무려 열다섯 명이나 되는 탈북아이

들의 삼촌이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아 보조기구가 없으면

두 발로 걷지 못하는 후배는 친구와 함께 있는 돈을 모두 털어 중국에서 꽃

제비 생활을 하던 탈북청소년을 한국으로 데리고 와 키우고 있다. 그중에 몇

몇은 스무 살이 넘어 독립을 했고, 지금은 몇몇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후배의 간청으로 몇 번 그가 아이들과 함께 둥지를 틀고 있는 안산으로 간 적

이 있다. 그때 처음으로 탈북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는 어머니가 함경도 청진

출신이어서 어릴 때 외가 에 놀러 가면 쉽게 함경도 사투리를 들을 수 있었다. 늘 억세게 얘기

하는 할머니의 함경도 사투리가 묻어 있는 유년을 안산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아이들은 낯선 사

람에 해 쉽게 문을 열지 않았다. 사람의 가슴은 따뜻한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흐른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험

하게 쏟아지는 억양만큼이나 자신들을 내보이지 않았다.

스무 살이 넘었지만 아직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이들은 학교에서의 무용담을 늘어놓았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남한에서 처음 하는 컴퓨터에 앉아 종일 게임에 열중이었다. 누구나 똑같지는 않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가슴 한 편에 평생 지울 수 없는 묵직한 아픔이 자리하고 있었다.

우연히 국내외 탈북자들을 위한 민간지원에 관한 단행본을 작업하면서 그때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책에는 아이들이 감당할 수 없는 무게의 상흔이 고스란히 씌어 있었다.

하나원 텃밭에서 옥수수 밭을 가꾸는데 심 호(가명, 남 20세)가 옆에 오더니,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 얘기를 꺼

낸다. 호미로 밭을 갈면서 조용조용 말한다. 몇 해 전 가족들과 두만강을 건널 때 물살이 셌다 한다. 수 을 잘

하는 호가 차디찬 강물을 헤엄치며 건너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목을 잡더란다. 순간 호와 엄마는 함께 물

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그때 다급해진 호가“옴니, 나 죽소”하니, 호 엄마가 잡았던 손을 스르륵 놓고는 어

둠 속으로 떠내려가더란다. 그게 마지막으로 본 엄마 모습이었다고 한다. “울 오마이 곱기로 소문 났슴다”하며

은근히 자랑하더니만, 다시 말없이 풀을 뽑는다.

-국내외 탈북자를 위한 민간지원 어디까지 왔나, 무엇이 쟁점인가?, 고경빈 외, 도서출판 우양, 2005

아이들에게 슬픔이라는 것이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았을까. 자신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자

식을 위해 삶을 놓아버린 어머니…….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어떤 모양의 손을 내 었을까. 집

에서 키우는 화초도 환경이 변하면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아직 어미의 품에서 어

리광을 피울 아이들의 기억 속에는 삶에 한 생존 본능이 앞선다. 후배는 아이들이 아무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 시집, 장가가는 것까지 보고 나서 자신의 짝을 찾아 결혼할 거란다. 분명

그들은 우리의 아이들이다. 남한의 아이들, 북한의 아이들이 아닌, 괴뢰군, 공산당의 아이들이

아니라 쉽게 게임에 빠져들고, 따뜻한 가슴을 내 면 살며시 기 어 숨죽여 흐느끼는 우리의

아이들이다. 남한뿐만이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에 퍼져 있는 우리의 아이들이 오늘도 제 로 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말라 비틀어가는 화분의 잎사귀처럼 몸을 웅크린 채 숨을 몰아쉬고 있다.

1 9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8. 4

따뜻한 가슴을 내 면살며시 기 어

숨죽여 흐느끼는아이들

시 선

황병욱 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이며 도서출판 원사 편집장으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Page 20: 2008년 4월 소식지

2 0

> 2월 이달의 탄원에 참여한 회원들의 서명, 미국 부시 통령에게 발송

지난2월이달의탄원, ‘미국은국제법을무시하고인권의사각지

로 남아있는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해야 합니다’에 참여해주

신 총 69분의 회원님의 1299명의 서명은 3월 20일 미국 부시

통령에게발송되었습니다. 이번발송이늦어지게된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4월 이달의 탄원‘교육과학기술부는 모든 여자 어린

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에 회

원님들의지속적인참여바랍니다. 회원님들이우편과팩스, 그리

고이메일을통해보내주시는탄원서명은다음달초에발송되오

니, 4월 말까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110-620) 서울광화문우

체국 사서함 2045호, 팩스 02-738-4754 로보내주시면 됩니다.

회원님들의많은참여바랍니다.

> 국제사무국 동아시아 프로그램 담당관 방한

국제앰네스티 국제사무국( 국 런던 소재)의 동

아시아 프로그램 부국장 마두 말호트라(Madhu

Malhotra)과 동아시아 담당 조사관인 케이티

바라클로프(Katie Barraclough), 노마 강 무이

코(Norma Kang Muico)가 지난 3월 5일부터

10일까지5박6일간의일정으로방한하여한국

과북한인권현안에 한전반적인조사와정부

기관및관련단체와의만남을가졌습니다. 이들

은 먼저 3월 5일 한국정신 문제 책협의회(정

협)에서 주관하는 위안부 수요집회에 참석하여 연 발언을 하 으며, 법무부 출입국 관리국장을 예방

하여 새 정부의 이주민 정책 등 국제인권정책에 한 의견을 교환하 습니다. 또한 외교통상부를 방문하

여 한국사회 및 국제사회에 놓인 인권현안에 해 권고한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아이린 칸의 서한을 새

정부이명박 통령에전달해주기를요청하 습니다.

한국지부활동모음

Page 21: 2008년 4월 소식지

> 48그룹, ‘세계 여성의 날’거리 행진 참여

지난 2008년 3월 8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48그룹 회원들은 청계천과 시청광장에서 이루

어진‘세계 여성의 날’거리 행진에 참여하

습니다. 이번 거리 행진에서 48그룹 회원들은

‘여성폭력추방(Stop Violence Against

Women)’을 주제로 여성 인권을 위한 목소리

를높 습니다.

> 이란 만수르 오산루 석방을 촉구하는 캠페인

지난 2008년 3월 6일 목요일, 한국노동조합총

연맹(한국노총)이 주관하여 이란의 운수 노동

자 만수르 오산루(Mansour Osanloo)와 마흐

무드 살레히(Mahmoud Salehi)의 즉각적이며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캠페인이 서울역

광장과 이란 사관 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006년1월만수르오산루의석방을위한긴급

구명활동을 벌 던 국제앰네스티는 황순 회

원님과 긴급구명활동(Urgent Action) 코디네이터 유형식님과 함께 이란 사관 앞 캠페인에 참여하여 양

심수석방을촉구하는행동에힘을모았습니다.

> 국제앰네스티 유엔인권이사회 정례검토회의(UPR: Universal Periodic Review)관련 정부부처와 협의

외교통상부는18일오후3시서울세종로정부중앙청사별관13층에서유엔인권이사회의보편적정례검토

회의(UPR∙Universal Periodic Review)에 제출할 정부 보고서에 한 NGO와의 협의회를 개최하 습니

다. 외교부는 이날 행정안전부∙교육과학기술부∙국방부∙노동부∙여성부∙보건복지부∙법무부 등 8개

정부부처와국가인권위원회그리고국제앰네스티∙장애인인권센터∙한국비정규교수노조∙삼청교육 인

2 1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8. 4

한국지부활동모음

Page 22: 2008년 4월 소식지

2 2

권운동연합등NGO가참가한가운데우리나라인권현황정부보고서주요내용을검토∙협의하 습니다.

이날회의에는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김희진사무국장과강석진전략사업팀장이참여하여정부부처의

UPR 보고서초안에 한내용을검토하고이에 한국제앰네스티의의견을전달하 습니다.

> 서울지역 그룹 연합모임 가져

지난 3월 15일 토요일 서울지역에 있는 4그룹,

22그룹, 38그룹의연합정기모임이있었습니다.

탄원편지쓰기를 비롯하여 지난 3월 6일에 출범

한 캠페인‘안전한 학교:모든 여자 어린이들의

권리(Safe Schools: Every Girl’s Right)’에 한

간단한발제와토론이이루어졌으며, 4월국제앰

네스티 한국지부 정기총회에 해서도 의견을

나누는시간도가졌습니다.

> 법률가위원회, 인권세미나 개최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법률가위원회는3월22일고려 학교신법학관에서인권세미나를개최하 습니다.

"국내인권현안과국제인권법"이라는 주제하에「국제인권기준에비추어본한국인권현실」, 「우리나라의

미가입국제인권조약의현황과 응방향」, 「탈북자의인권보호와국제인권법」, 「미등록이주민의인권」라는

소주제로진행된이번세미나는법률전문가들과약50여명의앰네스티회원, 그리고일반인들이참여하여

발표와토론의시간을가졌습니다.

알립니다

지난 2월 26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국을 광화문에

서 장충동으로 이전하 습니다. 사무실 이전에 도움을 주

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주소는 이전 사서함 주소인 (110-620) 서울시 종로구 광

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를 유지하기로 결정하 습니다.

다음달 5월 앰네스티 소식지는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2008년 정기총회 스케치 특별발행본이 제작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앞으로 소식지 개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러

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한국지부활동모음

Page 23: 2008년 4월 소식지

2 3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8. 4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계보고 2008년 2월

2월 19일 ~ 3월 24일신입회원을 환 합니다! 총 574명의 신입회원을 진심으로 환 합니다.

강 건

강나

강동익

강매화

강문철

강미애

강민정

강상욱

강수혜

강우석

강은희

강지현

강지혜

강지혜

강한기

강혜경

고경화

고경희

고설진

고 원

고재철

고현숙

곽노헌

구설희

구자성

국성태

권성훈

권순환

권 수

권 희

권용석

권일진

권춘

금세미

김 형

김강현

김경미

김경용

김광민

김국현

김기식

김나연

김나은

김나현

김다솔

김단

김 경

김덕진

김만택

김명철

김무식

김미경

김미나

김미애

김미

김미진

김민성

김민아

김민아

김민아

김민

김민재

김민준

김민지

김민희

김백용

김상동

김서진

김선

김선주

김세윤

김세환

김수경

김수남

김수민

김수희

김순자

김순자

김승범

김신아

김신욱

김 미

김 선

김 선

김 우

김 일

김예슬

김예향

김옥

김외화

김유림

김유신

김유진

김윤빈

김윤애

김은미

김은비

김은

김은

김은정

김은주

김의선

김이

김인혜

김장재

김정남

김정남

김정량

김정미

김정인

김정철

김정하

김정현

김정환

김종희

김주연

김주희

김준효

김지

김지원

김지은

김지현

김지혜

김지호

김진숙

김진주

김진한

김진희

김창호

김초희

김태성

김태원

김태윤

김태윤

김태호

김택원

김필재

김한동

김향희

김현란

김현옥

김현정

김현준

김형준

김혜란

김혜린

김혜림

김혜진

김호수

김효비

김효

김효정

김희정

김희정

나명남

나선

나은선

나정실

남보현

남상원

남샛별

남수선

남진희

노 란

노은경

류은혜

목정민

문기

문다혜

문동섭

문민정

문은

민정아

민현주

민희정

박경미

박경지

박교민

박귀자

박길호

박다미

박동민

박동우

박민정

박민지

박복규

박상민

박상현

박상호

박서연

박선

박선

박선혜

박선혜

박소현

박소현

박수운

박수원

박수일

박수자

박수현

박연정

박연희

박옥순

박용주

박용준

박원연

박은경

박은정

박은하

박인옥

박정기

박정미

박종권

박준석

박준호

박지선

박지

박지윤

박지현

박지혜

박진형

박찬민

박찬희

박현주

박혜림

박혜순

박효승

방수남

방은미

배우리

배은정

배정인

배혜정

백승직

백윤범

백진

변경순

변정민

사현

서강아

서다나

서민경

서성화

서인선

서지은

서호성

서희수

설아

설현주

성광돈

성동희

성재원

손만수

손 산

손유라

손정은

송미경

송민진

송용빈

송은숙

송지

송창준

송희은

신가혜

신경식

신다흰

신민수

신사현

신선경

신순옥

신 호

신은선

신은호

신정아

신정화

심경모

심 준

심유나

심지혜

심현보

안국희

안동연

안병석

안승주

안시경

안정민

안주희

안지연

안치용

안현미

안현주

양은혜

양희송

엄관준

엄익현

오미진

오보라

오세혁

오연경

오장환

오지원

오진우

오현정

오혜경

우상원

우주성

원민우

원승재

원 미

원윤희

원종혜

원채준

유동헌

유성

유솔희

유승환

유요섭

유재옥

유진우

윤명길

윤미화

윤상미

윤선아

윤선희

윤세귀

윤세훈

윤소담

윤여선

윤이나

윤자형

윤종구

윤준호

윤지용

윤지혜

윤하정

윤혜경

윤혜경

이 송

이경희

이경희

이규랑

이근표

이기동

이기훈

이나

이다혜

이단비

이동욱

이두리

이미경

이보람

이보희

이상명

이상미

이상민

이새롬

이서우

이서진

이서현

이서현

이선호

이선희

이성빈

이성작

이세

이송희

이수연

이수연

이수진

이수현

이슬기

이승규

이승주

이승진

이승환

이아롬

이아름

이양애

이 동

이 미

이옥선

이완술

이용국

이용규

이유라

이유정

이은경

이은승

이은정

이은정

이은정

이자희

이정진

이정희

이주원

이준호

이지은

이지은

이지은

이지현

이지혜

이지훈

이진기

이찬희

이창민

이철호

이충남

이태헌

이하

이현숙

이현정

이현주

이현지

이현진

이형진

이혜수

이호빈

이환정

이희경

이희봉

이희승

임부연

임선희

임수정

임연진

임은혁

임채용

장경자

장미지

장보연

장석희

장수왕

장수정

장아

장유경

장은빛

장은지

장혜원

장효선

전기철

전동진

전성아

전승현

전정열

전준용

전지석

전지

전희수

정금지

정나현

정다움

정다원

정다정

정동현

정미연

정봉수

정수현

정슬기

정슬기

정연숙

정유미

정윤미

정은지

정지야

정지연

정지현

정현미

정현욱

정호주

조경신

조광호

조근형

조민아

조서

조성은

조소연

조승문

조시원

조아름

조 미

조우리

조우현

조원춘

조유리

조일화

조종우

조종욱

조지은

조태엽

조하연

조향진

조현선

조현진

조혜원

주혜미

주혜진

지 은

차다혜

차은

차은주

차철우

천은총

천정화

최가현

최경혜

최경희

최동균

최명관

최명주

최미정

최민정

최병만

최병윤

최보리

최석호

최선동

최선미

최선

최송이

최수근

최수의

최연무

최연미

최연정

최우혁

최위수

최유경

최은정

최일현

최재완

최지혁

최진아

최진

최진희

최태연

최혜미

최희목

추연겸

추예지

편현우

편효범

하민

한 은

한선희

한재화

한정식

한청훤

한희경

함인환

허다혜

허은교

현 민

현재경

홍경우

홍경희

홍근철

홍금순

홍성기

홍연승

홍유경

홍재진

홍재하

홍정화

홍진국

황미순

황선호

황세미

황순원

황 선

황 하

황지현

Heather-

Evans

Victoria-

M.Elliott

이달의탄원을보내주세요

이달의 탄원 서명을 모아 보내는이를 기재하여 앰네스티 한국지부로 매월 말까지 보내주세요.

보내실 곳 E-mail : [email protected] Fax : 02) 738-4754

(110-620)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총수입 54,321,300원

회원회비 54,167,500원

기부금 68,300원

특정지원금 0원

기타수입 85,500원

총지출 44,692,648원

관리인건비 3,638,600원

사무관리비 7,983,290원

회원사업비 19,581,850원

홍보사업비 104,500원

캠페인비 908,290원

사무실이사비용 8,844,360원

MRM구축비 1,534,680원

국제사무국 조사단 방문 2,097,078원

Page 24: 2008년 4월 소식지

●소식지

| 2008년

27호

●발행일

| 2008년

4월

1일●

발행처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발행인

| 고은태

●편집

| 사무국

●디자인

| DNC ●

값| 1.0

00원

●주소

|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전화

| 02-73

0-475

5/6

프로그램 안내

앰네스티 회원 및 참가자 소개

2007년 사업평가 보고

2008년 사업계획 설명

워킹파티(안건 토론)

집행위원회(이사회) 및 감사 선출

*각종 즐거운 이벤트가 숨어 있습니다.

날짜 2008년 4월 26일(토) 오후 2시 ~ 27일(일) 오후 2시

장소 전 철회관(청소년 교육원)

전 고속버스터미널 도보 10분, 약도 참조

문의 TEL 02)730-4755, Fax 02)738-4754

E-Mail [email protected] (담당:김차연)

2차 자료집이 E-Mail을 통해 발송될 예정입니다.

참고하시고 여러분의 많은 의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변화하는 앰네스티

참여로 밝히는 희망의 촛불

회원축제의장, 2008년정기총회에회원님을초청합니다.

총회에참석하시어 '회원축제의장' 정기총회를빛내주시기바랍니다.

앰네스티의주인공으로오실회원님을기 합니다.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2008년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