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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이 지난 4월 21일 연례 ‘f8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신규 소셜 플

러그인(Social Plugins) ‘Like’를 공개하는 한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의 인맥과 이용자의 관심사를 결합한 정보의 수집·공유를 총칭하는 ‘Open

Graph’ 개념을 주창하면서 웹 서비스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Like’는 이용자가 Facebook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다른 웹 사이트에 방문해

마음에 드는 콘텐츠나 상품에 붙어 있는 ‘Like’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적으로

Facebook 친구들과 해당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도록 하는 소셜 플러그인으로,

이 기능을 추가하는 웹 사이트가 확산될 경우 Facebook을 매개로 웹 서비스

업계의 질서가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낳고 있다.

‘Like’가 ‘링크(link)’를 대체하며 Google을 중심으로 한 검색 엔진 최적화

(Search Engine Optimization)에서 Facebook을 중심으로 한 Facebook 최적

화(Facebook Optimization)로 웹 서비스 업계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허구가 아닌 사실로 입증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Facebook, 선호하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공유해주는 소셜 플러그인

‘Like’ 공개...SNS에 기반한 데이터 베이스 ‘Open Graph’ 개념 주창

4억 명을 상회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SNS) Facebook은 지난 4월 21일 연례 ‘f8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Facebook을 매개로 한 정보 수집·공유 서비스를 공개하며 웹 서비스 업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야심을 드러냈다.

자료: Facebook;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TREND WATCH

News

소셜웹(Social web)의 미래를 제시한 Facebook의

‘F8 개발자 컨퍼런스’...Google과의 전면전 예고

STRABASE 2010. 05 . 07

News Plus

Figure 1. Facebook 가입자수 증가추이(단위: 백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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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의 CEO인 Mark Zuckerberg는 ‘f8’의 기조연설에서 ‘Like’ 버튼을

소개했다. ‘Like’ 버튼은 Facebook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다른 웹 사이트에 방

문1해 마음에 드는 아티클이나 쇼핑몰의 상품에 붙어 있는 ‘Like’ 버튼을 클

릭하면 자동적으로 Facebook 친구들과 해당 정보를 공유2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Levi’s의 온라인 쇼핑몰 store.levi.com에 방문해서 제품 이미지

상단에 있는 ‘Connect with Facebook’ 버튼을 누른 후 Facebook 아이디로

로그인한 다음 제품 이미지 하단에 있는 ‘Like’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이용자

의 Facebook 프로필에 ‘Like’한 내용이 자동으로 게재되는 방식이다.

자료 : store.levi.com

제품 이미지 하단의 ‘Like’ 버튼을 클릭하게 되면 같은 상품을 ‘Like’한

Facebook 이용자의 코멘트를 볼 수 있으며, 이들 이용자와 친구를 맺을 수도

1 미디어 사업자 CNN, ESPN, 영화정보 사이트 IMDb 등 대형 제휴 사이트 30개 확보 2 Facebook이 지난 2008년 12월에 공개한 서비스 'Facebook Connect'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있음. 'Facebook Connect'는 Facebook의 계정정보, 친구 관계, 개인정보 설

정 등을 써드파티 웹 사이트,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술

임. 'Facebook Connect'를 도입한 웹 사이트에서는 이용자들이 Facebook 계정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고, Facebook 프로필 정보를 연동해 그대로 이용할 수도 있으

며, 해당 웹 사이트에서 Facebook 친구들의 활동 정보도 확인할 수 있음.

'Facebook Connect'가 개발자가 아닌 이상 도입하기 어려운 서비스였다면, 'Like'를

비롯한 소셜 플러그인은 Facebook이 공개한 간단한 HTML 코드만 해당 웹 사이트

에 붙여 넣으면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차별점이 있음

Figure 2. Levi’s 온라인 쇼핑몰의 ‘Like’ 버튼 적용 사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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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 기존 인맥의 ‘Like’ 정보를 확인하는 것과 더불어 ‘Like’ 정보를 통한 새

로운 Facebook 인맥 형성도 가능하다.

Zuckerberg는 특정 이용자를 연결되어 있는 다른 이용자 및 콘텐츠·상품에

의해 정의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개별 웹 사이트에 저장된 이용자 개인

의 기호 정보를 ‘Like’와 같은 기능을 통해 Facebook을 중심으로 통합해 다

른 웹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3라며 ‘Open Graph’라는 개념을

주창했다.

‘Open Graph’는 Facebook 이용자가 Facebook을 통해 다른 웹 사이트에 접

근할 경우 해당 웹 사이트가 이용자가 공개해 놓은 ‘Like’ 등 이용자 정보를

바탕으로 구축된 일종의 ‘Social Graph’ 성격의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개인화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Social Graph’는 Facebook과 제휴한 웹 사이트가 이용자가 공개한 기존 정

보와 해당 웹 사이트 이용 행태에 대한 정보를 서로 주고 받는 방식을 통해

점차 방대하고 상세한 정보를 축적함으로써 인구통계학적 데이터와 같은 단순

한 데이터로는 불가능한 수준의 향상된 개인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질적인

토대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단체 및 업계 일각에서는 Facebook이 이처럼 SNS의 특성에 기반해

다양한 웹 사이트의 정보를 수집하려 하는 것에 대해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미 ‘Like’를 비롯한 Facebook의 신규

소셜 플러그인4을 설치한 웹 사이트가 5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Like’을 근간으로 한 Facebook의 소셜 데이터 구축 전략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Facebook, ‘Like’ 통한 통합적인 Social Graph’ 구축으로 차세대 검색 엔

진 자리 노려

Facebook이 지난 4월 21일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f8’를 통해 ‘Like’ 기능과

‘Open Graph’ 개념을 발표한 이후 웹 서비스 업계에서는 Facebook이 SNS로

서의 특성과 4억 명에 달하는 이용자 기반을 발판으로 차세대 웹 서비스 시

3 예를 들어, 생활 정보 서비스 Yelp는 Facebook 이용자가 공개해 놓은 ‘Like’ 정보를

통해 선호하는 음식, 상점에 대한 데이터를, 음악 서비스 Pandora는 이용자가 선호

하는 아티스트, 음악 장르에 대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음 4 Facebook 외부의 웹 사이트에서 Facebook의 SNS적인 특성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

공할 수 있도록 만든 플러그인. Facebook 친구가 좋아하는 것, 공유하는 것, 코멘

트를 남긴 것 등 친구의 최근 활동 소식을 알려주는 ‘Activity Feed’, 현재 사용중인

웹 사이트에서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를 보여 주는 ‘Recommendation’ 등

이 있음

View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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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서 Google의 자리를 노리려 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에 기반해 검색 알고리즘을 통해 관련된 정보를 알려

주는 Google의 검색 서비스와 대비해 Facebook의 ‘Like’가 정보를 축적하고

발견하는 새로운 방식을 창출해 내리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검색 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에서

Facebook 최적화(Facebook Optimization)로 웹 서비스 업계의 질서가 재편

성될 수도 있다며 ‘Like’가 ‘링크(link)’를 대체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실제로 ‘Like’는 웹 서비스 제공 업체에게 일종의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꾀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서 특정 웹 사이트에 방문해

확인하는 낯선 이들의 리뷰 보다는 지인들의 추천이 보다 양질의 정보이기 때

문에 웹 서비스 제공 업체는 ‘Like’에 추가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주 입장에서도 Facebook의 ‘Like’는 검색 엔진 최적화를 통해 제공하는

검색 광고나 방문자에게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블로그 마케팅 등 기존

SNS 마케팅에 비해 광범위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정교하게 타깃팅된 온라인

광고를 제공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웹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Facebook 아이디가 모든 서비스를 포괄하

는 통합적인 아이디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Facebook 아

이디가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되면 자사 서비스의 가입자 확보가 저해될

뿐 아니라 서비스의 주도권이 Facebook에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Like’등 Facebook이 제공하는 소셜 플러그인을 활용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SNS 기능을 추가하게 된다는 이점도 있지만, 서비스 경험이 Facebook과 겹

쳐지게 되면 오히려 독자적인 서비스로 각인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는 만큼 웹 서비스 제공 업체는 당장의 트래픽 증가에 연연하기 보다는 장

기적인 안목으로 Facebook과의 연계를 꾀할 필요가 있다.

Facebook의 ‘Like’는 웹 서비스 제공 업체와 광고주의 서비스·마케팅 방식뿐

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의 콘텐츠 소비 방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뉴스를 읽기 위해 언론사의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에 접속

하는 대신 Facebook 친구들이 ‘Like’한 기사를 훑어보게 되는 현상도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Facebook의 ‘Like’가 웹 서비스 업계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서는 가급적 많은 웹 사이트에서 ‘Like’ 버튼을 추가하도록 하는 작업이 선행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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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서비스 제공 업체는 ‘Like’ 버튼을 추가함으로써 트래픽을 견인할 수 있고,

제공되는 콘텐츠와 상품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는 이점이 있어 당분간은 ‘Like’ 버튼 확산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예상

된다.

하지만, Facebook이 ‘Like’를 공개한 이후 사생활침해 논란이 일고 있어 현재

로서는 Facebook 이용자 중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Like’ 기능의 활성 이용

자가 될 지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Facebook의 한 대변인은 ‘Like’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사생활 정보를 추적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부인하면서, 타깃 광고에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용자가 Facebook 가입 시 기재한 프로필 정보만을 활용할 것”이라고 주

장했다.

Facebook은 ‘Like’가 활성화된다면 이용자의 인맥뿐만 아니라 다양한 웹사이

트에서 축적된 이용자의 관심사와 그에 대한 다른 이용자의 반응을 통합해

‘Social Graph’라는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낼 수 있을 것이

다.

‘Social Graph’는 기존 검색 서비스의 검색 결과로 제공되는 무수한 링크에

필적하는 정보의 원천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

Twitter가 최신 정보를 검색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처럼, Facebook의

‘Like’를 통해 축적된 정보가 이용자의 관심사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검색하

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 'Are Likes and Retweets the New Links?', WebProNews, 2010.05.02

2. 'Facebook privacy warning; Instant Personalization at F8',

ComputerWorld, 2010.04.23

3. 'Facebook: We’ll Serve 1 Billion Likes On The Web In Just 24 Hours',

TechCrunch, 2010.04.21

4. 'Facebook's Like Button: A Force Powerful Enough to Save Media

from Google Search', Huffington Post, 2010.04.27

5. 'Google's nightmare: Facebook 'Like' replaces links', CNN,

2010.04.29

6. 'Hacking The Graph: Live From Facebook’s f8 Conference',

TechCrunch, 2010.04.21

7. 'New Facebook Features: Are They Safe?', BlogsDNA, 2010.04.23

8. 'Facebook, SNS 장점 활용한 실시간 Q&A 서비스 등장 예고',

스트라베이스, 2010.04.16

Reference

6

TREND WATCH www.strabase.com

9. 'The pros and cons of Facebook "likes"', iMedia Connection,

2010.04.28

10. '50,000 Websites Have Already Integrated Facebook’s New Social

Plugins', TechCrunch, 2010.04.28

11. 'Facebook, 독자 결제 플랫폼 출시하고 온라인 결제 서비스의 허브를

지향하다', 스트라베이스, 2010.02.09

12. 'Facebook, 미국 3위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로 등극', 스트라베이스,

2009.11.24

13. 'Facebook 팬 페이지(fan page), 美 소매 업체의 온라인 쇼핑 창구로

활용', 스트라베이스, 2010.04.20

14. 'SNS의 엔터테인먼트 포털 化… Facebook 추격 위한 MySpace의

노림수', 스트라베이스, 2010.01.26

15. 'Social Media 유형별 마케팅 전략', 스트라베이스, 2010.04.14

16. '2010년 SNS 광고 매출, Facebook이 MySpace 앞지를

전망…eMarketer', 201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