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하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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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남가주사랑의교회 표어의 배경은 창세기 12장 3절이다. 익숙한 땅, 삶의 터전이었던 고향 을 떠나 새로운 곳을 향하는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언약대로 아브라함은 큰 민족을 이루었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성경은 ‘모든 복’의 근원이 하나님이시며, 참된 ‘복’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안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믿는 모든 자들은 이미 복된 자들이다. 아브라함을 부르셨던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서 구원받은 성도들을 통해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하늘 아버지의 복을 누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원하신다. 하나님의 가슴 속엔 믿음의 사람들이 가는 곳마다 주변이 복을 누리고, 잃어버린 수많은 영혼들이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누리게 되는 멋진 그림이 있다. 2012년엔 우리가 받은 구원의 감격, 용서, 회복과 기쁨이 우리를 통해 흐르게 하자. 천국의 소망, 하나님을 아는 지혜, 관용과 나누어줌이 교회를 통해 온 열방과 땅 끝까지 흘러 넘치게 하자. 사진은 킹덤드림센터 건립 당시 교육부 자녀들이 직접 그려만든 타일 벽화 너의 복이 흐르게 하라 주후 2012년 1월 29일 제 1446면 새가족 사역팀 화보 순장반 일일수양회 화보 장로부부 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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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사랑의교회, 하나지, 홀리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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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2년 1월 하나지

새해 남가주사랑의교회 표어의 배경은 창세기 12장 3절이다. 익숙한 땅, 삶의 터전이었던 고향을 떠나 새로운 곳을 향하는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언약대로

아브라함은 큰 민족을 이루었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성경은 ‘모든 복’의 근원이 하나님이시며, 참된 ‘복’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안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믿는 모든 자들은 이미 복된 자들이다. 아브라함을 부르셨던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을 통해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하늘 아버지의 복을 누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원하신다. 하나님의 가슴 속엔 믿음의 사람들이 가는 곳마다 주변이 복을 누리고, 잃어버린 수많은 영혼들이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누리게 되는 멋진 그림이 있다. 2012년엔 우리가 받은 구원의 감격, 용서, 회복과 기쁨이 우리를 통해 흐르게 하자. 천국의 소망, 하나님을 아는 지혜, 관용과 나누어줌이 교회를 통해 온 열방과 땅 끝까지 흘러 넘치게 하자.

사진은 킹덤드림센터 건립 당시 교육부 자녀들이 직접 그려만든 타일 벽화

너의 복이 흐르게 하라

주후 2012년 1월 29일 제 144호

6면 새가족 사역팀 화보 순장반 일일수양회 화보 장로부부 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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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40일

“이런 변화를 경험했어요!” 참가자들이 고백하는 삶의 변화들

“우연히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목적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삶의 우선순위를 정립하게 되었습니다. 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독서, 말씀 묵상과 기도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전도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훈련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가장 시작하기 힘든 십일조를 기도하며 시작했습니다.”

“가정에 찬양의 은혜가 넘치고 말씀을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INVITATION

January 2012 | www.sarang.com2

‘목적이 이끄는 40일’ 에 참가해야 할 분들

나는 지금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나의 삶은 왜 이렇게 불안하고 우울한가?

과연 나의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가?

진정한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

나의 신앙생활은 이대로 괜찮은가?

이러한 삶의 중요한 질문들을 품고 있는 분들은 이번 기회를 놓

치지 마십시오. 목적 40일은 삶의 질문에 대한 정확한 해답과 크

리스천이 지향해야하는 올바른 삶의 방향을 하나님의 말씀 안에

서 쉽고 명확하게 제시해 줄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보다 가치 있

고 능력 있는 삶으로 살기를 원하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기간: 2월 26일부터 4월 15일까지, 매 주일 오후 3시

장소: 은혜채플(107호)

업그레이드 된 9차 목적이 이끄는 40일지금까지 진행해 온 주제에 따른 찬양, 간증과 주제 메시지, 목적이

이끄는 40일 책읽기, 릭 워렌 목사의 비디오 강의와 함께 특별 이벤

트와 소그룹 나눔의 시간을 업그레이드하여 참여자들의 구체적 삶

의 적용을 보다 더 실제적으로 돕고자 한다. 특별히 전 과정이 끝난

후 4월 29일에는 1차부터 9차까지의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모여 목

적 40일의 삶(목적 40일 과정 이후의 삶)을 통해 받은 하나님의 신실

하신 은혜와 간증을 나누는 리유니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수

년 동안 이 과정을 통해 받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우리에게 허락

하신 소중한 달란트를 보다 널리 알리고 전하기를 소망한다.

목적이 이끄는 40일은 지금까지 많은 믿음의 사람들을 하나님

의 목적 앞에 세움 받게 하고 변화된 새로운 삶을 살도록 이끌

어 주었다. 목적이 이끄는 40일은 먼저 하나님이 누구이시며 그

의 창조와 계획 안에서 우리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

가를 가르쳐 준다. 또한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

게 하고, 자신의 존재의 의미와 가치, 삶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확실히 정립하게 하고 하나님의 사람

들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재인식 하게 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의 과정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며 나아가 예수님의 몸된 교

회의 사명과 세상을 향한 선교의 비전을 품게 한다.

초대합니다!제 9차 목적이 이끄는 40일

▲ 지난 연말 특새 강사로 참석했던 릭 워렌 목사 (새들백 교회)와 목적 40일 스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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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퍼스펙티브스

강사진의 특징일차적으로 지난해에 강사로 섬기셨던 분 중 평

가가 좋은 분들을 이번에 다시 모셨으며, 또한 두

분의 파송 선교사님이 강사로 섬기게 되어서 교

회적으로는 기쁨이 됩니다. 강사는 선교지에서

두 텀(term) 즉, 약 8년 이상 사역하신 선교현장

을 잘 아시는 분들입니다.

커리큘럼첫 시간은 open lecture로 한국 선교역사를 이

근 목사님께서 전하셨습니다. 조국 한국에 개신

교가 어떻게 전하여졌나를 들음으로 참으로 은혜

가 되는 시간이었지요. 이번에는 조장 가이드와

참가자 가이드가 마련되어 있어서 참가자들이 훈

련을 받는데 도움이 되며 조장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은 찬양과 기도 , 강의,

그리고 조별 모임의 순서입니다.

지난 해엔 과제물 부담이 많았다고 들었는데요.책이 새로 편집되면서 문제에 대한 해석이 원활

하게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부족한 점

을 보완하여 그런 문제를 없앴습니다.

참가하신 성도님들께 퍼스펙티브스의 훈련은 세계 여러 곳곳에서 열

리는 균형잡힌 선교 훈련 프로그램입니다. 이 과

정은 더 높은 부르심을 깨닫게 되고 선교 지향적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이러한 훈련을

저희 교회에서 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

다. 부디 훈련에 참가하신 성도님들이 선교의 바

른 비전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선교

의 관점을 배우시는 귀하고 복된 시간이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2 미션 퍼스펙티브스 선교 훈련

2012 미션 퍼스펙티브스 선교 훈련이 1월 18일부

터 시작돼 오는 5월 2일까지 16주간 계속된다. 이

프로그램은 1973년 미국 ‘얼바나 선교대회’에

서 랄프 윈터 박사가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이래

해마다 미 전역과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

교 훈련이다.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는 지난 해 처

음 시작돼 올해 두 번째를 맞이했다. 훈련 스탭으

로 수고하고 있는 이상목 집사를 통해 지난 해와

달라진 점, 커리큘럼, 강사진 등을 들어보았다.

미션 퍼스펙티브스 선교 훈련이란..‘선교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열

방을 향한 하나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으며 성경

적, 역사적, 문화적, 전략적인 관점을 배움으로

써 선교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소유하게 됩니

다. 또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비전을 품

게 됩니다. 선교경험이 없으신 분들도 선교사님

들의 현장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선교의 올바른

관점을 배우게 됩니다.

올해 달라지는 점전체적으로는 훈련 시간이 늘었습니다. 작년에

는 15개 과를 13개의 강의로 묶음으로써 미흡했

던 부분을 이번에는 15개 강의로 확대하여 보완

했습니다.

또한 ‘선교한국’의 훈련 교재를 사용한다는 점

이 다릅니다. 선교한국은 한국의 선교 연합단체

로 지난 10년간 1만명 이상을 훈련시키면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이번에 저희에게 도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 단체는 훈련에 필요한 좋은 보조

자료들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도 그것

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 결과 교육 받는 분들이

강의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MISSION PERSPECTIVES하나님의 열정을 배운다 열방 향한

www.sarang.com | January 2012 3

Page 4: 2012년 1월 하나지

January 2012 | www.sarang.com4

이민가정을 치료하는 교회 - 가정예배

아내가 두번째 아이를 임신한 지 7개월이 채 못

되어 심한 하혈을 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한밤중

에 Emergency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위의

내용은 그때 수술실 밖에서 기다리며 아내와 아

이의 생명의 위급함 속에서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한계를 절감하며 생명의 주

관자되시는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렸던 저의 마음

을 기억해 적어 본 것입니다. 오랜 시간의 수술 끝

에 하나님께서는 아내와 아이를 살려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통하여 저로 하여금 생명

의 귀함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깨닫게 해주셨

고, 우리의 삶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라는 사실을 마음깊이 새겨주셨습니다. 그리고

둘째아이 승주가 한 살되던 해인 1998년부터 가

정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엔 살아계

셨던 장모님의 끊질긴 권유도 있었고 저희 가정

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으려는 마음으

로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몰랐습니다. 그

래서 뒤늦게 교사로 봉사하며 접하게 된 어린이

주일학교 예배순서를 참고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찬양을 많이 몰랐기 때문에 가정예배 때는 주로

찬송가를 불렀는데 생각해보면 그것이 더 큰 은

혜가 된 것같습니다. 성경말씀은, 그때나 지금이

나, 창세기부터 순서대로 매주 예배 때마다 한장

씩 돌아가며 교독하고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제

가 짧게 이야기처럼 메세지를 전하였지만 지금

은 틴에이저가 된 아이들이 직접 메세지를 전하

게 합니다. 그리고 간단히 SHARING시간을 갖

고 한 아이가 기도하고 연이어 어른 중 하나가 기

도하고 모두가 함께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칩니

다. 성경을 읽으며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힘들어

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특히 민수기나 레위기을

통과할 때는 오늘날의 예배와 동떨어진 복잡한

제사 규례와 여러 숫자들로 힘들어 합니다. 에스

겔, 하박국 등 선지서들을 읽을 때는 이해할 수 없

는 문맥으로 힘들어 합니다. 그러나 무소부재이

신 하나님을 그리고 그의 말씀을 온전히 알 수는

질그릇 속에 담긴 보화

많은 성도들이 새해를 시작하면서 가정예배를 작정하지만, 가정예배처럼 실천하기 힘든 게 없더라고 입을 모아 고백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럽게도 우리 주변엔 제법 많은 가정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는 두 가정을 찾아 성공(?)의 비밀, 은혜의 비밀을 들어보자.

자정이 지났는데도 수술실로 들어간 아내가 좀처

럼 나오지 않는다. 수술이 잘못 되었으면 어떡하

지? 조금전에 아내가 수술대에 실려갈 때 간호원

들의 겁에 질린 표정과 함께 의사 선생님이 남기

신 말씀 한마디가 갑자기 떠오른다. “아이는 포

기하십시요. 지금은 아내의 생명을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음속에 견

디기 힘든 두려움과 불안이 엄습해온다. 갑자기

세상에 나혼자 버려진 듯하다. 이제 어떡하지.

내가 무었을 해야하나?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나

님께서 내 아내와 아이를 살려주실까 ? 하나님께

서는 나에게 왜 이렇게 감당키 어려운 시련을 주

실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 …

없지만 적어도 이시간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

가정의 주인되심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경배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온전히 접목되어지기를 간구하

며 한마음으로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주신 목적

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가정예배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많은 축복

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또한 어려움과 시련도 주

셨습니다. 힘들게 태어난 둘째아이의 건강, 폐혈

증으로 인한 아버님의 입원, 실직의 시간들 그리

고 최근 겪고 있는 어머님의 치매성 우울증까지

크고 작은 어려움을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돌이켜보면 도리어 힘들 때 가정예배의

진가가 마치 질그릇 속의 보화처럼 더욱 빛을 발

산하였던 것 같습니다. 온가족이 한마음으로 간

절히 기도할 수 있었고 눈물로 함께 찬양할 수 있

었고 성경속의 말씀 하나하나가 진리의 인격체

로 저희들의 심령속에 살아 역사하심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로마서 5장 3-4절의 말씀이 (“우리가 환난중에도 즐거워하며 이는 환난은 인내

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줄 앎이

로다.”) 저희들 심령 속에 늘 새겨짐을 느끼며 모

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민자로서 살아가는 저희부모 1세대는 문화적

인 차이와 언어장벽으로 인해 아이들이 커가면

서 많은 갈등과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만

약 저희 부모들이 그런 한계를 갖고 있지 않다면

과연 아이들과의 모든 문제가 사라질까요? 미주

한인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2세 자녀들의 정체

성 문제를 지적하며 한국의 뿌리교육을 강조합니

다. 그러나 정말로 아이들에게 심어줘야 될 가르

침은 먼저 아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됨과 하나님

이 그들 삶의 주인되심과 그들 삶의 목적이 하나

님의 영광을 위해 있음을 어려서부터 깨닫게 해

줘야 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삼위일체의

하나님께서 저희들의 가정에 진정으로 바라시는

것은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줘야 되는데, 바

새해엔 가정예배와 함께 믿음의 여정을…

▲ 이준영, 행은 집사 부부와 필주, 승주

이준영 집사/ 새생명 다락방

많은 사람들이 2세 자녀들의

정체성 문제를 지적하며

한국의 뿌리교육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심어줘야 될

가르침은 그들 삶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있음을

어려서부터 깨닫게 해 주는것

Page 5: 2012년 1월 하나지

www.sarang.com | January 2012 5

떻게 시작해야할 지 걱정되어 주저하신다면 일단

시작하십시요. 그 다음은 하나님이 인도하실 것

입니다. 그리고 가정예배의 성공은 드리는 형식

이나 방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이름을 진정으로 올려

춰 쉽고 간단하게 말씀을 설명하고 나눈 말씀을

바탕으로 한 주간 우리가 실천할 것들을 나눈 뒤

기도로 마칩니다.

추수감사절에는 유치부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예

수님께 드리기로 했다기에 저희도 마리아가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발에 부은 내용으로 가

정예배를 드렸어요. 그리고 그 결단과 적용으로

예수님께 준이가 최근에 선물 받은 바비 인형을

드리기로 했죠. 그런데 너무 아낀 나머지 제대로

갖고 놀아보지도 못한 것을 막상 예수님께 드리

려고 하니 마음의 갈등이 너무 심했는 지 꼭 예

수님께 드려야만 하냐고 눈물로 하소연하더군요.

(예수님께 드리면 다시는 갖지 못할 것라고 생각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 아이에게 하나님께서도

하나 밖에 없는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주셨으니

우리도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리자고하며 저도 스

카프 하나를 꺼내 엄마도 예수님께 예쁜 스카프

를 드릴거라고 설득을 시켰죠. 그래서 예수님께

바비 인형 드리기 성공! 하지만 사실 제가 아이에

게 내 놓았던 스카프는 제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

은 아니었어요. 없으면 아쉽지만 있다고 해서 그

렇게 애지중지 하는 것은 아니었거든요. 순간 아

이에게 한 없이 부끄러워 지더군요. 함께 예배하

며 예수님께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리자 해서 아이

는 자신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을 드렸는데 엄

마는 고작 아이에게 생색내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었으니 말이죠. 사실 가정예배를 통해 저희가

아이들에게 배우는 것이 더 크고 아이들의 진지

함에 더 큰 도전과 은혜를 받습니다.

지난 12월엔 여러 가지로 분주해지다보니 가정예

배 드리는 날이 좀 들쭉날쭉 해졌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가 피곤해서 한 번 정도 가정예배를 건너

이민가정을 치료하는 교회 - 가정예배

우리 가정이 달라졌어요!!

뛰려하자 아이들이 왜 예배를 드리지않냐며 원망

의 눈초리를 보내와 할 수 없이 남편이 운전을 하

며 차 안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것은 좋은 본이 아니니 따라하시면 안되는 거 아

시죠? 준이가 유치부 샤론 찬양대를 시작하기 전

에는 이렇게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3달이란 시간 동안 드렸던 가정예

배가 어느새 아이들의 생활에, 몸에 배어간다는

것이 그저 신기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가정예배를 통해 진정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우리

의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 더 나가 우

리 아이들이 성장해 저희 품을 떠나 저희를 기억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행복한 추억이 온 가

족이 함께 모여 드렸던 가정예배가 되었으면 하

는 것입니다.

저희같이 부족한 가정도 드리는 가정예배입니다.

2012년 가정예배를 통해 부어주실 주님의 은혜를

기대하시고 함께 가정예배의 자리로 나가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쁜 이민 가정의 삶 속에서 무엇으로 이것을 이룰

수 있을까요?

새해를 맞으며 새로운 믿음의 여정을 가정예배

와 더불어 시작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늦었다고

생각하신다면 바로 그때가 시작할 때입니다. 어

드리고자 하는 순수한 동기에 있다고 생각합니

다. 새해에는 꼭 가정예배를 시작하셔서 하나님

안에서 보다 넘치는 사랑과 기쁨을 키워나가는

가정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치

부 샤론 찬양대 정

준 엄마입니다. 지

금으로부터 약 3개

월 전 우리 가정이

이렇게 달라질 줄

그 누가 상상했겠

습니까? 큰 아이도

5년 전 샤론 찬양대를 했으나 그때는 찬양만 연

습해 오는 것으로도 만족해 하더니 5년이 지난

후에는 참,,, 요구가 많아졌더군요. 매일 QT하기,

가정예배 드리기, 말씀 암송하기, 그달 찬양 듣고

익히기 등 여러 가지가 늘었더군요. 다른 것들은

아이와 둘이 시간을 갖고 하면 할 수 있는 것이지

만 가정예배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것이기에 부

담이 됐어요. 그리고 아이들도 10살과 5살(은상)

이라 성경을 이해하는 수준도 다르니 누구를 기

준 삼아 말씀을 나눠야 할 지도 고민이 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배를 인도해야 되는 남편과

제가 잘 할 수 있을까도 걱정이 되었구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문득 왜 하나님이 중심이 된 가정예

배가 아닌 부모된 너희 중심의 예배를 준비하냐

는 책망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 보니 하

나님께 무릎을 꿇기보다 우리의 생각과 걱정, 염

려가 더 앞섰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를 했어요. 물

론 많은 부족함이 있지만 이렇게 하고 드려진 가

정 예배, 정말 은혜가 파도처럼 밀려 들더군요.

먼저 찬양은 아이들이 아는 찬양을 함으로 아

이들이 마음을 열도록 했어요. 물론 저희가 모르

는 찬양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지

금 어떤 찬양을 부르고 있는 지를 알게 되는 계기

가 되어 그것 역시도 감사했어요. 그 다음 큰 애

가 말씀을 읽으면 남편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

행복한 추억 만들기

▲ 정인자, 재만 집사 부부와 은상, 준

정인자 집사/ 유치부 샤론 찬양대 정 준 엄마

왜 하나님이 중심이 된 가정예배가

아닌 부모된 너희 중심의 예배를

준비하냐는 책망..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 무릎을

꿇기보다 우리의 생각과 걱정,

염려가 더 앞섰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를 했어요

Page 6: 2012년 1월 하나지

January 2012 | www.sarang.com6

사역팀 소개

“무슨 교회가 이렇게 크지?”

“아는 사람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이 곳에서 과연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제자반하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하나…”

남가주사랑의교회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어디서, 무엇부터 시작을 해야 이 교회에 적응을 하고

식구가 되고 훈련과 양육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초대”

새가족 환영실 벽에 큼지막하게 적혀있는 글이다. 마치 필요할 때마다 어

디선가 나타나는 수퍼맨처럼, 항상 기도와 준비로 두 팔을 벌려 따뜻한 마

음으로 새식구들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가 갖춰진 곳. 그곳이 바로 새가족

사역팀이있다. 새 교우에게 이들은 우리교회를 가장 먼저 대표하는 얼굴

이자 제자와 공동체의 삶으로 인도하는 징검다리이다. 교제개발원의 새가

족사역팀은 문형희 목사와 박돈희 장로를 리더로 하여 현재 약 50명의 봉

사자들이 바나바팀, 새가족 교육팀, 만남의시간팀, 사랑방팀, 전산입력팀,

환영데스크팀, 수요편지팀 등 총 7개의 팀으로 나뉘어 일사불란하게 조화

를 이루며 매주 새교우들을 섬기고 있다.

주차장, 환영 데스크, 바나바의 초대새가족 사역은 예배전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새가족의 차량이 깜빡

이등을 켜고 전용주차장으로 들어서면 마중나간 환영팀에 의해 친절하

게 본당까지 인도된다. 10년째 환영 데스크를 지키고 있는 이구인 권사는

자신을 “몸 된 교회를 꾸준히 지키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23년째 출

석이지만 새교우들이 청동상을 지날 때 빤히 앞에 보이는 환영 데스크를

지키기가 여간 멋쩍은게 아니라고. 하지만 그저 항상 같은 모습으로 안정

감있게 자리를 지키는 것이 사명이라 굳게 믿고 섬기고 있다. 예배를 마

친 후 새교우들은 새가족 환영실에서 첫 상견례를 하게된다. 새가족을 맞

는 바나바팀의 기쁨과 긴장은 얼굴에 그대로 묻어난다. 바나바들은 새가

족의 자기 소개 한 마디 한 마디를 경청하며 그들과의 대화를 풀어나갈 지

혜를 구한다. 교회를 난생 처음 나온 새내기부터 오랜기간의 섬김에도 불

구하고 마음의 상처로 새 교회를 찾고있는 힘든 상황까지 각각 너무도 다

양하기에 가장 편안하게 마음을 열 수 있는 길을 항상 찾는다. 6년째 바

나바로 섬기고 있는 유승현 집사는 어려운 일 때문에 교회를 옮기신 분들

이 환영실을 거쳐서 계속 출석하며 치유 가운데 변화의 모습이 보일 때가

가장 큰 은혜가 된다고 고백한다. 새가족이 교회에서 준비한 작은 선물을

들고 환영실을 나서서 사랑방팀에서 준비한 점심을 함께하면 이어서 바

나바의 친절한 교회 투어가 기다리고 있다. 투어의 종착역은 새가족 교육

실. 이들이 어서 새가족반을 마치고 한 식구가 되기를 바라는 바나바의 마

음이 느껴진다.

예배가 끝나고 많은 성도들이 홀웨이를 빠져나가느라 바삐 발걸음을 재촉

할 즈음 새가족 환영실과 바나바들은 한층 더 분주해진다. 새가족들과 낯

설은 방문자들을 환영실로 초청하고 환영및 소개를 위한 준비를 하느라 동

분서주하는 가운데에서도 종종 반가운 손길이 다가온다. 다름아닌 이 환

영실을 거쳐 이제 어느덧 교회의 일원으로 장착해가는 새가족들이 고마

움에 찾아와 건네는 안부인사이다. 이런 맛(?)에 힘이 솟고 더 열심히 하

리라는 각오가 생긴다.

세상에서 가장행복한 초대

교제개발원 새가족사역팀

▲ 환영 데스크 ▲ 예배를 마친 후 새가족 환영실이 문을 활짝열고 새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 주차장에서 새가족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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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족 교육팀의 초대 예배가 한창인 이른 시각부터 본당 이층의 교육반은 생기가 돈다. 교실을

정돈하고 씨스템을 설치하고 복도 입구엔 새가족들을 위한 따뜻한 커피가

향긋하게 끓여지고 있다. 한 쪽에서는 함께 부를 찬양준비, 또 한 쪽에서는

은혜 넘치는 수업시간을 위한 기도에 명단 체크까지. 정식으로 우리교회

의 식구가 되는 첫걸음을 떼고있는 새가족들을 조금이라도 더 잘 교육시

키고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고 편안하게 섬기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다. 이

윽고 환한 얼굴과 반가운 인사로 한 두명씩 자리를 채우기 시작하는가 싶

더니 어느새 작지않은 교실이 가득하다.

새가족 교육팀은 4주간의 새가족반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고있다. “새가

족반을 마치지 않으면 결코 제자반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새가족 교육팀

임성대 집사의 자부심이다. 그렇다. 빡쎈(?) 제자훈련으로 잘 알려진 남가

주사랑의교회에선 새가족 교육을 거쳐야 제자훈련을 받을 수 있다. 항상

더 많은 새가족들이 오기를 바라지만 바나바팀에 등록이 된 새가족이 교

육팀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65%라고 한다. 이 나머지 35%라는 숫자를 조

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중간에서 없어진 미아(?)들은 바나바팀과 연락

을 하며 새가족반 등록을 격려한다. 팀장 구본일 집사는 이런 모든 통계

를 빈틈없이 보관, 관리할 뿐 아니라 구성과 기획에 탁월한 아이디어 뱅크

로 통한다. 교실에서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한쪽 모퉁이에서는 팀 나눔의

시간이 이어진다. 함께 떡을 떼고 칭찬을 나누는 이 팀은 그야말로 화기애

애, 사기충천이다. 목사님들이 인도하시는 교육의 제1과는 “예수님은 누

구이신가?”이다. 신앙의 연륜이 있는 새가족이라면 거부반응이 있을법도

한 너무나 기본적인 교육이다. 하지만, 4주의 교육이 끝난 후 간증시간에

는 “오기를 참 잘했다”라는 소감이 대부분이란다. 그 4주의 시간은 교육

뿐이 아니라, 낯익은 교우가 생기는 시간이요, 교회에 소속감이 생기는 아

주 귀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새가족 교육팀에서는 들어온 기별로 팀을

묶고 팀리더를 세워 함께 배우며 함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

를 하고있다. 여기저기 서로 안부를 묻고 웃음이 가득한걸 보니 몇주 안되

었는데 어느새 친구들이 되었나보다.

새가족 환영팀

이어지는 감동과 사랑의 초대새가족사역팀에는 든든한 지원팀들이 있다. 수요편지팀은 말 그대로 수요

일에 모여 모든 새가족들에게 등록 후 4주동안 편지를 보낸다. 큰 교회에

서 좀체로 경험하기 힘든 아주 감동적인 퍼스널 터치이다. 함께 교회식구

가 되어달라는 따뜻한 편지로 인해 새가족들의 마음문이 열리고 새가족반

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디지털시대에 친필로 편지에 담겨

새교우들의 마음을 녹이고있다. 매 주일 4부 예배까지의 등록자 명단은 새

가족 전산 입력팀에 의해서 데이타로 입력되어 각 팀들에 나뉘어진다. 보

다 철저한 명단 관리를 통해 한 명의 영혼이라도 더 주님께로 가까이 인도

하고픈 새가족사역팀의 마음이다. 이런 정보들은 7개의 사역팀간에 항시

공유되고 업데이트되어 새가족들의 교육여부, 다락방 참여여부들을 한 눈

에 볼 수 있게 한다. 이렇게 새가족사역팀은 놀랍게도 잘 짜여진 씨스템과

헌신되고 훈련된 봉사자들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있다. 무엇보다도, 영혼

을 향한 열정과 기쁨으로 섬기는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기자가 남가주사랑의교회를 처음 찾았을 때의 당혹감이 아직도 기억에 생

생하다. 몇 달을 다녔는데도 같은 교인을 다시 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이

렇게 큰 교회를 어떻게 내 교회라 생각하고,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데 어떻게 내 가족이라 생각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해서 찾은 새가족환영

실. 그곳을 통해서 많은 궁금증들이 해결되었고 부담감과 두려움이 해소

되었었다. 새가족사역팀은 나에게도 남가주사랑의교회의 얼굴이었고, 다

락방과 제자반으로 향하는 길잡이었다. 주님의 몸 된 교회. 나의 몸 된 교

회. 나의 손을 잡고 첫 발을 함께 디뎌 주었던 새가족사역팀이 아직도 기억

에 생생하다. 새가족사역팀의 귀한 섬김을 통하여 상처 받았던 자들이 치

유를 인해 감사하고, 외로운 자들이 공동체의 기쁨을 인해 감사하며, 주님

을 모르던 자들이 구원을 인해 감사하는 은혜의 기적이 남가주사랑의교회

안에 풍성하기를 기도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초대” 바로 새가족사역팀의 초대이다.

민병일 기자([email protected])

▲ 새가족들이 4주 코스인 새가족 교육을 받고 있다▲ 새가족을 맞이하고 있는 사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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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개발원

남편의 마음 적신 이슬비

Oregon 에서 온 기쁜 소식

김수윤 집사/ 이슬비 전도편지팀

이미경 집사/이슬비 전도편지팀

주어진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사역을 찾다보니 수요 이슬비 전도편지팀의 작은 일원

이 되었다. 지난해 성탄절 무렵, 멀리 Oregon에서 온 반갑고도 놀라운 카드 한 장

을 받았다. 3년 전, LA에 거주하시던 이상은 자매님께 일년 동안 이슬비 전도 엽서

를 보냈었는데 그 분이 Oregon 으로 이사 하신 후 보내주신 카드였다. 카드의 내용

은, 돌이켜보니 그동안 받아온 엽서가 너무 고마워서 이제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

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미 주님을 영접하셨음이 그 분의 글 속에서 확실하게 느껴졌다.

한 영혼이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나

를 그 과정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셨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벅차고 감사하던지….

비록 강한 소낙비는 아니지만 어느새 이슬비에 땅이 젖어들듯 자연스레 하나님의 사

랑의 열매가 맺어가고 하나님이 행하시는 모든 사역의 과정 속에 작은 한 점으로나마

내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했다.

이슬비 전도편지‘내가 주님을 처음 만난 날’ - 모든 그리스도인은 한 사람도 예외없이 그 소중하고 드라마틱한 만남의 추억을 품고 산다. 스토리는 성도의 숫자만큼이나 많고 각양각색이지만, 그들에겐 공통된 고백이 한가지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혼자의 힘으로 주님께로 달려간게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 만남을 위해 누군가의 헌신과 사랑이, 간절한 기도와 오랜 기다림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계획 속엔 언제나 ‘하나님의 사람들’ 이 있다. 그들은 믿지 않는 영혼들을 찾아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복음의 씨앗을 심는다. 그들의 특징은 기나긴 수고와 기다림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성껏 씨앗을 뿌린다는 것이다.

이슬비 전도편지는 일주일마다 믿지 않는 영혼들에게 복음이 담긴 짧은 엽서를 전하며 하나님 나라를 심는 사역팀이다. 소망으로 한 영혼 한 영혼에게 정성껏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하나님의 사람들' . 그래서 이슬비 전도편지는 향기롭다. 그 편지는 힘이 있다.

지난 성탄절에 전도편지 팀으로 온 반가운 엽서 두 장과 그 엽서를 받은 주인공들의 글을 소개한다.

나정훈 형제는 본 교회 자스민 나 집사님의 남편으로 교회 출석은 하지 않은 상태셨고

주위 분의 요청으로 2009년 9월 16일부터 이슬비 편지를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6월 경, 자스민 나 집사님으로부터 카드 한 장을 받게 되었는데 그동

안 고마웠다는 말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시애틀로 이사하게 되었고 남편도 교회

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같아 모든 것이 기도응답이라 믿고 떠나게 되었다는

글이었습니다. 나중에 더 알게 된 소식은 남편과 함께 그곳에 있는 형제교회에 등록

하여 출석하고 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내 집사님의 오랜 눈물의 기도와 이슬비 편지팀의 중보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의 선

물임을 확신하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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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쉐키나 찬양팀 이원준 목사

마음의 산책로

앞으로 나아오는 것에 조금이라도 누가 될까봐

긴장으로 가득했던 '대기'시간들이 가장 어려웠

던 것같습니다.

설교 원고없이 설교하시는 분들만 이번에 초청되

었다는것도, 우리교회로선 큰 은혜지만, 저는 매

번 잠을 설친 이유였습니다.

말씀드린대로 통역은 누구를 하든지 어려운데,

문장에 단어와 내용이 많아서 길어지시는 분이

나, 한꺼번에 성경구절과 핵심단어를 빠르게 연

속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은 특히 더 어렵습니다.

ㅋㅋㅋ (웃음)

Q. 특새에 쉐키나 팀은 총 몇 명이 참가하셨는지요? 보이지 않게 수고하시는 많은 성도님들이 계시

지만, 저희 쉐키나 찬양팀이야말로 저보다 더 큰

격려를 받으셔야할 분들입니다. 쉐키나 찬양팀은

매일 열 분에서 열 두분이 새벽 3시30분까지 도착

하셔서 본당에서 대기하고 기도하며 준비하셨다

가, 집회의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

고 계속 섬기시는 분들이었어요. 각각 일터와 가

정과 학업을 진행하시면서도 매일 아침마다 열

정을 부어넣으시기 때문에 영,육간의 희생이 참

많으셨습니다. 실제로, 특새가 시작되는 바로 전

날부터와, 또 진행되는 동안에도 건강에 어려움

을 겪으시는 지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는 등, 쉽

지않은 두 주의 여정을 하나님과 교회를 향한 헌

신으로 잘 견뎌주셨습니다. 저는 온 마음을 다한

감사의 박수를 사랑하는 쉐키나 식구 여러분들

께 보냅니다.

Q. 찬양 선곡은 미리 강사 목사님과 함께 준비하셨나요? 아니요. 선곡은 기도하며 준비하다가 특새 전주

에 마감하였는데, 이 가운데서도 우리교회와 성

도님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발견합니

다. 선곡 속에, 각 날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

감과 또 영적인 주제들이 있는데 놀랍게도 당일

강사 목사님의 설교 주제와 맞았어요. 미리 서로

기도하며 상의하고 전략적으로 결정한 인간적 준

비가 아니었습니다. 서로 다른곳에서 준비하였지

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완벽하고 선하신 섭리로

우리를 이끌고 계셨습니다. 이 무익한 종을 사용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Q. 지난 연말 특별새벽기도회(특새)에 쉐키나 찬양팀과 함께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떤 은혜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특새의 두 주 동안 계속해서 흐르는 은혜의 줄기

가 있었습니다. 강사님들의 배경과 색깔이 모두

달랐지만, 첫째는 우리의 연약함 속에 드러나는

하나님의 능력, 또 우리의 연약함과 고난을 기도

와 기쁨으로 변화시키는 믿음의 결단들, 즉 '연약

함의 재조명,'이 있었고 둘째로 성령 하나님의 특

별한 역사하심과 능력이라고 하는 두 큰 흐름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던 말씀들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강권적이시고 주권적

이신 은혜의 역사가 우리 안에 분명하게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지난 특새를 돌아

보면서 느끼는 가장 큰 은혜입니다

Q. 찬양팀을 이끄시면서 동시 통역도 했는데 통역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요? 통역은 매번 어렵고 매번 떨리고 매 순간 긴장되

는... 피를 말리는(?) 섬김입니다. 저의 실수나 불

찰로 성도님들이 은혜 받으시고 또 하나님 말씀

은혜의 역사가 흐르는 교회

당신은 존재함(살아있음)으로 인해 감사를 느껴 본 적이 있는가

모래 속에서 발가락을 움직일 때,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소리를 들을 때, 장미 위의 이슬 방울을 볼 때,

살아있다는 것의 경이로움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자연의 어떤 부분도 스스로 창조하거나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가. 당신과 나, 그리고 우주를 포함한

이 모든 것은 존재하기 위해 다른 누군가의 은혜를 입고 있다.

-오스 기니스-

사진 / 교회 뒷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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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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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장반 일일수양회

오석환 목사 장로부부 특송

토요새벽 찬양대 뱅큇

케어사역 특강 릭워렌 목사 (새들백교회)

예향찬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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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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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목사유아 세례식

북한선교 세미나

한어고등부 겨울 수양회

BAM 세미나

G.L.O.W.

순장반 일일수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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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마리아회

장수경 권사

서 감동시켰다. (이런 와중에도 하나님이 사랑하

셔서 잠을 주신 비둘기들도 더러 있었으니 어쩌

랴, 쏟아 부어 주시는 사랑을)

설교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감동적이고 진

솔한 이야기들을 특유의 그 달콤한 목소리로 조

용조용 들려주었다. 먼저 “What a wonderful

world" 의 노랫가락을 들려주며 마음의 정서를

다듬더니 세심하고 세밀하게 준비하도록 자연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에 관해 실제 예를 들어가면

서 풀어나갔다.

ELK의 겨울준비는 다른 해 보다 겨울이 추워지

면 털이 배나 더 길어진다든가, 가뭄 들면 무우의

잔털이 길어진다, 환경 좋은 곳의 소나무보다 나

쁜 환경의 소나무가 솔방울을 더 많이 맺는다, 나

이테는 나무 크기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살아온

환경에 따라 형성 된다 등 처음 들어 보는 신기한

이야기들을 뜸도 들이지 않고 술술 들려주었다.

“자연은 또 다른 성경이므로 자연에서 성경을

찾아보라 무릎 뿐(기도) 아니라 행동에 옮기는

삶을 살아야 하며 크리스챤은 문화를 알아야 한

다”잠잠히 듣고 있는 2호차 청중들은 묵언으로

모두 그의 말에 동의하고 있었다.

드디어 캐년에 도착했다. 전망대에는 수많은 사

람들이 오가며 사진을 찍느라 북새통이었다. 잠

시 후 나는 지는 해를 등지고 서서 사람들이 뜸한

석양의 캐년을 향해 눈을 돌렸다.

오~ 눈앞에 전개되는 석양의 캐년 모습을 어떻

게 표현해야 할까! 보라색도, 주황색도, 회색도,

붉은색도 아닌 복합된 묘한 색을 발산하고 있는

굽이굽이 골 깊은 계곡의 장관들. 섣불리 묘사하

는 일은 캐년 자체를 모독하는 일이되리라. 바람

은 더 차갑고 거칠어졌고 황혼의 붉은 기만 남았

는데 방금 도착한 듯 낯선 관광객들은 계속 밀려

오고 있었다.

자그마한 호텔에 도착하여 첫날의 여정을 풀고

이튿날은 세도나를 향해 7시30분에 출발했다. 이

곳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볼텍스가 강한 5대 지역

중의 하나이고 그 중에서도 종 바위(bell-rock)

가 그렇다는 설명이다(흡사 종 모양처럼 생긴 바

위라 하여 붙인 이름)

세도나 가는 길은 그랜드캐년보다 훨씬 아름답고

웅장했는데 특별히 Oak Creek 으로 가는 길은

말 그대로 환상이었다. 꼬불거리는 길을 따라 펼

쳐지는 주변의 환경과 숲의 모습은 그저 입을 다

물고 신음 소리만 내야했다. 세도나 가는 길은 왜

이리 아름답지!? 평소 품었던 떫은 생각이 서서

히 허물어지는 걸 느낀다. 숲이 보이는가 싶으면

바위산들이 나오고 또 다시 계곡을 따라 아득한

저 밑까지 검게 우거진 숲이 나오고. 잘 다듬어진

새벽 5시가 조금 못된 시각, 비전광장은 짙은 새

벽안개로 덮여 있었다. 그 짙은 안개 속에 비둘기

를 닮은 듯 우람하지만 날렵한 모습의 멋진 버스

두 대가 그 위용을 자랑하며 조용히 대기하고 있

었다. 바로 여호수아 마리아회 (이하 여마회) 비

둘기들을 태우고 2박 3일의 여행을 떠날 관광버

스였는데 버스를 보는 순간 여행의 기대감으로

부정맥 환자의 그것처럼 심장이 두근거렸다.

간편하면서도 세련된 여행 차림을 한 비둘기들

(여마회원들) 은 어느새 광장을 메웠고 안개 속

에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그들은 보이지는 않

았지만 모두들 상기된 얼굴들이었음을 짐작케 했

다. 얼마나 활기에 넘치며 씩씩하던지!

이번 여행지는 볼 때마다 신비함을 준다는 그랜

드캐년을 경유하여 강력한 볼텍스를 뿜어낸다는

세도나까지 다녀오는 2박 3일의 산뜻한 일정이었

다. 나는 2호차에 동승하게 되었다 버스는 어느새

쭉 뻗은 40번 사막 길을 달리고 있었는데 때마침

마이크에서 낮은 톤이지만 달콤하면서도 매혹적

인 목소리가 흘렀다. 바로 2호차의 안내를 맡은

가이드의 인사말 소리였다. 그는 여행 내내 걸쭉

한 입담으로 야한 이야기는 전혀 안하면서도 구

수하고 재치 있는 유머를 섞은 말로 우리들을 마

냥 웃게 만들었다.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박수로

답했다. 때로는 아주 좋은 내용의 글도 읽어 주어

비둘기들과 함께한 2박3일의 멋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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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arang.com | January 2012 13

여호수아 마리아회

조금 남겨두고 간 그 감동을 찾아

다시 올 때까지 우리는

기다리고 있겠노라고

세도나는 참으로 아름답고 조용한 도시였다. 세

도나 기(氣)에 압도 당함인가! 요란함을 찾을 수

없었다. 세계의 예술인들이 많이 와서 산다지만

튀는 사람들도 집도 건물도 없었다. 그저 아늑하

고 잔잔하고 조용했다. 세도나의 명물이라고 하

는 묘한 바위들의 웅장함과 기묘한 모습만 있을

뿐 관광객들조차 이곳에서는 조신 한 모습이었

다. 흙은 붉은 색이었고 아기자기한 집들과 어울

리게 길도 깨끗하고 정갈했다. 숲과 집 색깔이 동

일하여 집속에 숲이 있는지 집이 숲인지 얼른 구

별이 안 되었다.

다행스럽게 이곳의 명물중의 하나는 산꼭대기에

세운 성 기도 처소였다. 따로 트롤리를 타고 누구

라도 와서 기도하고 갈 수 있게 지어 놓았다는데

재밌는 것은 스님도 이곳에 와서 기도하고 간다

고 가이드가 귀띔해 주었다.

떫은 생각으로 가득했던 세도나, 나는 그 매력에

흠뻑 젖어 다시 한 번 꼭 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다시 와서 천천히 구석구석까지 자세히 살피며

하나님이 만드신 이 오묘한 창조물을 제대로 느

껴보리라. 사람들이 말하는 기가 아니라 하나님

의 성령의 강력한 힘과 생기를 느껴 보리라. 아무

쪼록 아름다운 세도나를 변질 시키지 말아다오

마지막 날의 여정은 집을 향한 출발, 역시 집은 좋

은 곳 순한 아이처럼 줄 곳 가이드의 말을 경청하

던 비둘기들은 모든 여정이 탈 없이 끝나간다는

안도감과 설렘으로 찬양을 하며 경사진 카혼 언

덕을 내려오고 있었다. 불과 3일전에 안개로 덮였

던 비전광장은 잠시 또다시 헤어지는 아쉬운 인

사로 떠들썩했고 곧 어둠에 묻혔다. 딸아이를 기

다리는 동안 환한 교회 종탑의 십자가를 보았다.

그리고 여행도 훈련이라고 보고 드렸다.

어떤 시각을 가지고 여행에 임하느냐는 여행을

훈련의 기회로 삼기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여기에 비둘기님들의 인생 연륜에서 나

오는 무르익은 삶의 지혜까지 곁들인다면 그 어

떤 젊은이들이 감히 도전 할 수 있을까. 모든 여

마회원들이 건강하여 젊은이들도 따라 올 수없

는 월등한 훈련의 기회를 앞으로도 계속하기를

소원한다.

길은 경사가 만만치 않았지만 운전기사는 조금의

충격도 없이 잘도 달렸다.

드디어 도착한 Oak Creek, 모두 신발과 양말

까지 벗어던지고 맨발로 차갑고 맑은 냇물에 발

을 담갔다. 와~이런 시원함과 맑은 공기를 도심

어디에서 맛볼 수 있단 말인가. 코발트색 하늘가

엔 구름 한 점 보이지 않았다. 오, 하나님 고맙습

니다. 여기에 이런 곳을 마련해 두시다니요. 찬양

이 절로 나왔다.

너희들은 말이 없다 우리는 떠나는데

아무 얘기도 안 하는구나.

그러나

너희들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눈과 귀를

우리는 가졌다고 믿는다.

오늘 아침 우리들은

너희들의 가슴에

우리의 손과 발을 담갔다.

그리고

조금은 그 감동을 남기고 간다.

언젠가는 그 감동을 찾기 위해

너희들을 찾아 다시 올 것이다

너희들은 이렇게 말해 다오

포토에세이

내 안에

빛을 담고 싶습니다.

심지가 날마다 견고해지도록.

내 안에

빛이 흐르게 하고 싶습니다.

영혼 구석구석 곰팡이가 피지 못하도록.

내 안에

빛이 머무르게 하고 싶습니다.

일년 삼백육십오일 그 빛과 함께

동거동락할 수 있도록.

그 빛 때문에 심장이 터질 것처럼

하루하루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글/사진 안진이 기자 [email protected]

PHO

TO E

SSA

Y 소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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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2 | www.sarang.com14

나눔터

이 글은 아들을 일본 단기 선교사로 파송하며

아빠가 아들에게 주는 편지입니다

첫인상전지연/ 요시야 다락방

▲ 가운데 줄 맨 왼쪽이 전지연 자매

저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첫인

상이 그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많이 보

아 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사람

의 관계에서도 첫인상은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이니

아주 어렸을 때였습니다. 초저녁 이

른 저녁을 먹고 난 후면 어머니는 제

손을 잡고 동네 초입에 있는 아카시

아나무 아래 평상으로 마실을 나가

곤 하셨는데 그 날도 갓 찐 노란 감

자와 옥수수를 먹을 생각에 신이 난

저는 어머니를 따라 그 평상 아주머

니들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먹는 것에 열중하던 제 귀에

동네 아주머니 한 분의 큰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철공소집 장남이 허구 헛날 하나

님만 찾더니 글쎄 신부가 되기로 했

데"

"아이구 장씨 어쩌 ...쯧쯧쯧쯧..”

“그 아들하나 믿고 살았는데…아

이구 저걸 어쪄…쯧쯧쯧"

이구동성으로 그 날, 그 평상에 앉아

계시던 아주머니들이 하신 말씀!

"쯧쯧쯧"은 그 분위기와 그 아주머

니들의 침통한 표정과 맞물려 그렇

게 저와 하나님의 첫인상이 되어버

렸습니다.

그렇게 생겨버린, 어린 마음에 조금

무섭고...겁나고...불편했던 첫인상

은 그 후로도 참 오랫동안 제 마음

속에 꽈리를 틀고 흉칙하게 자리하

며 "쯧쯧쯧"은 하나님에 대한 제 생

각과 마음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쩌다 틀어진 라디오에서 너무나

도 아름다운 곡조가 흘러나와 기뻐

귀를 기울이다가도 '하나님', '찬양'

이란 단어가 흘러나오면 얼른 채널

을 돌리며 "쯧쯧쯧",

같은 회사에 다니던 너무나 곱디 고

운 미소에 착하기만 하던 선배언니

의 결혼 소식에 기뻐 달라갔다가도

결혼상대가 목사님이란 말에 움찔,

제 마음은 저도 모르게 "쯧쯧쯧 을

되내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부정적이고, 마

음속 깊이부터 피부살갗까지도 하

나님을 거부하며 살았던 제가 어느

날부터 매주 예배를 다니고, 성경공

부를 하고, 다락방 모임을 즐거이

기다리는 것은 제가 그 동안 그렇

게 좋아하고 믿고 의지하던 이 세

상 상식으로는 풀이 될 수 없는 것

이었습니다.

아니, 제가 좋아하던 그 상식으로

풀어보려고도 하였었습니다.

찬양이라면 아무리 아름다운 곡조

에도 인상부터 쓰던 제가 저도 모

르게 찬송가를 흥얼거리게 있는 것

은 요즘 찬양은 예전 찬양보다 노래

가 세련되고 멋져서 따라부르게 된

것이겠지.

목사님이라면 무엇에 홀려 정신 나

간 사람이라 생각하던 제가 요즘은

목사님들이 너무 멋있어 보이고 달

려가 이야기하고 싶어진 것은 내가

이젠 제대로 아줌마가 되었기 때문

인가?

교회라면 1분 1초도 버티기 힘겨워

하던 제가 요즘은 교회 가는 것이 진

정 기쁨인 것은 남가주사랑의교회

터가 좋아서 그런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것이 세상상식으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도 제 자신이 잘 알고 있음을 마음으

로 느낍니다.

그것은 이젠 제 안에 그 분이 계시

기 때문입니다. 칠흙같이 어두운 밤

에도 무섭지 않고 고요하며 싸늘한

칼바람에도 춥지 않고 수정처럼 맑

은 것은 저와 함께 그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제야 오신 그 분의 뜻을 새

깁니다.

오랜 세월 그 분의 반대편에 서서 느

꼈던 많은 것들 내가 경멸하고 외면

했던 많은 이유들을 이제 그 분의 사

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의 길잡

이로 쓰고자 합니다.

바라기만 하는 삶이 아니라 내려 놓

을 수 있는 삶이 되기를 내가 원하는

것을 주십사 간구하는 삶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는 것을 제게 주시기를

기도하는 삶이 되기를...

아직은 제가 바라는 그리스도인으

로 자리하기에는 모자른 것이 많고

그 길이 너무 어렵고 힘들기만 하지

만 그것이 주님이 이렇게 40여 년을

기다려 이제서야 제게 오신 이유라

생각하며 그 분의 사람으로 부끄럽

지 않은 사람이 되고자

오늘도 기도하는 연습을 합니다.

이렇게까지 부정적이고,

마음속 깊이부터

피부살갗까지도 하나님을

거부하며 살았던 제가

어느날부터 매주 예배를

다니고, 성경공부를 하고,

다락방 모임을 즐거이

기다리는 것은 제가 그동안

그렇게 좋아하고

믿고 의지하던 이 세상

상식으로는 풀이 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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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arang.com | January 2012 15

의 미래는

더욱 건강하고 열정

이 가득한 교회임을 보았습니다. 말씀으로 무

장되고 기도로 준비하는 순장님과 사랑과 기도로

모이는 다락방 자매님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신

앙 생활을 저도 닮아가야겠습니다. 또한 매주 주

보에 나오는 고석찬 목사님의 컬럼은 나의 메마

른 영혼을 촉촉하게 적셔주기도 하고, 잠든 영혼

을 깨우기도 합니다.

이제부터는 나의 신앙생활도 건강하게 성장시키

기 위하여 말씀과 기도와 더불어 봉사도 함께해

야겠다 싶습니다. 남가주사랑의교회 각처에서 조

용히 수고하시는 성도님들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

을 전합니다.

나눔터

비즈니스 오픈을 앞둔 나에게 릭워렌 목사님의

설교내내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은 큰 위로가 되

었고, 박신일 목사님의 사막의 풀 중에서 “하하,

백초”라는 풀은 5cm의 잎을 내기위하여 500m

이상의 뿌리를 내린다는 말씀은 그동안의 나의

신앙생활을 뒤돌아보고 내 신앙의 뿌리의 길이

에 부끄러움을 알게하셨고 또한 이른 새벽 4시

교회에 도착하면 잠에서 미처 깨어나지도 않은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특별새벽기도에 동참하는

젊은 부모들을 보고, 어린 학생들의 새벽기도에

나오는 모습을 보며 남가주사랑의교회의 건강함

을 보았습니다.

이런 건강하고 열정적인 교회가 내가 살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에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

지요. 이렇게 건강하기에 담임목사님 부재기간이

길어짐에도 한점 흔들림 없이 오히려 더 굳건해

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치 건강한 가정이 부모

님이 떠나신 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같이... 이

런교회가 바로 주님이 바라시는 교회라 생각합

니다.

감사와 사랑 전하며또한 다락방 모임에 나가면서 남가주사랑의교회

좋은 교회 선택으로 신앙생활의 방황 끝내다아들과 딸이 한어고등부에 나가면서부터 아이들

의 Ride 때문에 남가주사랑의교회에 주일 예배

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다니던 교회에 계

속 나가므로 저혼자 등록하기도 뭐하고 해서 2년

가량 미등록 교인으로 다녔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행사를 치르듯 나가는 저의 신앙생활은 성장

하지 못하는 신앙 생활이었습니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어서는 안되겠다 싶어 새가족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가족등록을 하면서 만나는 바나바 도우미 성

도님들의 친절한 모습과 새가족 교육 4주간 동안

한결같이 봉사와 섬김의 자세로 헌신하시는 성

도님들을 만나고 목사님께서 “좋은 교회를 선

택하는 것은 나의 신앙생활의 방황의 끝” 이라

는 말씀에 이제 나의 신앙생활의 방황도 끝내고

싶었습니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건강한 교회, 주님 바라시는 교회새가족 교육이 4주가 끝나고 특별새벽기도는 나

에게 은혜의 시간이 었습니다.

새가족반을 마치며 김예자

▲ 만남의 시간

▶ 훈련 졸업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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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나눔터 - 주향한 다락방

주 향한 다락방은 3개월 전에 윤시선 집사(순

장), 윤민옥 집사(순모)가 새로운 다짐으로 출발

한 다락방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서 10

시 30분까지 각 가정을 돌아가며 저녁식사와 함

께 한 주간의 삶을 말씀으로 나눈다. 안광재 집사

의 기타 반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어서 성경

공부를 하게 되는데 먼저 각자 다락방 교재를 통

해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받은 은혜와 도전, 결단

한 내용을 나눈 후 결론과 적용을 찾는 방식으로

다락방을 마친다.

여호와 라파 !

럽고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내 속

내와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의 일하

심과 계획하심이 무엇인지 조금씩 눈을 뜨게 되

었습니다.

싱글 아닌 싱글로 다락방에 참석하면서 쫄만도

하고 뻘쭘 할만도 한데 워낙 입담좋고 재치가 넘

치시는 순장님 덕분에 웃다 오기 바빠 내 옆에 빈

자리를 의식할 겨를 없게 해 주시고…낯가림 없

이 처음부터 오래된 식구처럼 편하게 대해 주시

는 다락방 식구들…

어찌하든지 작은 녀석으로부터 나를 구해 주시는

(?!) 순모님의 헌신….

그리고 남편도 나도 막내지만 아이들도 가장 어

린 나이여서 손이 많이 감에도 불구하고 예뻐해

주고 살뜰하게 챙겨 주시는 언니 오빠들…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가 오히려 기쁨과 감

사로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다락방에 참석하지 못하는 남편에 대해

서 오히려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시는 순장님…

그리고 혼자인데다 어린 두 아이 때문에 민폐 아

닌 민폐를 끼침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기색 한번

없는 다락방 식구들에게 하나지 지면을 빌어 감

사 드립니다.

신봉호 / 신기정 집사저희 다락방이 구성된 지 이제 3개월이 조금 넘었

지만 받은 은혜는 짧은 시간에 비해 많았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 순원들을 섬겨 주시고 자주 안

부 전화와 e-mail로 격려를 해주시는 순장님께

선 다락방 교제공부 교재 요점을 시원하게 정리

해 주셔서 그때 그때 말씀들이 인상깊게 남아 저

희에게 큰 은혜가 되고 있습니다. 유모어가 많으

시며 정도 많으시며 순원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

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저희 다락방은

몇 개월이 안 되었지만 서로 마음을 털어 놓고 고

민을 나누고 기도하는 한 가족 같은 교제를 하

고 있습니다

안광재 / 안은주 집사대략 7개월 전에 제 막내아들 갈렙이 친구 집에

서 넘어졌습니다. 그 당시 갈렙은 에너지가 넘치

고 너무 잘 뛰어 노는 활달하고 건강한 다섯 살

된 아이였습니다.

넘어진 후에 갑자기 구역질을 하고 졸립다고 힘

들어 했습니다. 우리는 재빨리 Fullerton에 있

는 ST.Jude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머리에 X-

Ray 사진을 찍었는데 검사결과 머리 안에 피가

약간 나온 흔적이 있는데 갔을 당시에는 말라 있

윤시선(순장) / 윤민옥(순모) 집사저에게 주향한 다락방은 “첫 경험”입니다. 한

영혼을 품고 섬기는 사역. 다시는 그 사역에 참여

하지 않으리라 다짐에 또 다짐을 했었지만 그런

다짐들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하나님의 섭리를

체험하면서 순장의 부르심에 순종하였습니다.

주향한 다락방의 순장으로 섬긴 지 아직 3개월 밖

에 되지 않아 은혜를 나눈다는 것은 섣부른 감

이 있지만 그러나 하나님게 감사할 내용들이 많

이 있습니다.

그것은 순원들의 중요한 기도제목들에 대한 하나

님의 응답들이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손바닥 만

한 구름을 보여 주셨던 것처럼 우리 순원들과 저

에게도 보여주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기도응답은 전임 순원들과 순장님의 기도가

축적된 결과로 그분들의 진심어린 중보기도 덕분

임을 또한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준태 / 김은아 작년 9월부터 남가주사랑의교회 저녁시설 간사

로 일하게 된 남편으로 인해서 새 학기 다락방

에 대한 염려와 부담이 많았습니다. 남편 없이 혼

자서 어린 두 아이(5살, 2살)를 데리고 늦은 저녁

다락방을 다니려 하니 내심 여러 가지로 부담스

치료자 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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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arang.com | January 2012 17

었다고 의사가 말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의사는 아들의 뇌 속에

탁구공만한 종양 같은 것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CHOC(Children’s Hospital of Orange County)병원으로 옮겼고

정밀 검사 결과, 갈렙의 두뇌 밑에 종양 같은 것이 자리잡고 있어서 제거

수술을 해야하며, 이 수술은 아주 간단하고 아주 적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

고 잘못될 확률도 2%정도 밖에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다락방 식구들, 친구들, 목사님들, 가족들이 병원으로 찾아 왔습니다.

나는 찾아와 주신 모든 이들의 사랑에 감사하면서도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우리 부부는 두 번째 선택으로 다른 병원으로 찾

아가서 진찰을 다시 받아볼까도 생각했지만 담당 의사도 이런 종류의 수

술을 일상적으로 많이 해 보았다고 하여 신뢰감을 주었고 다락방 순장님

과 상의 드리고 중보기도를 받은 후에 의사에게 5시간 걸리는 수술을 하

도록 허락하였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서 주치의도 매우 기뻐하였고 이틀 후에 갈렙은

집에 돌아와 평상시와 같이 자전거도 타고 집 주변도 뛰어 다니고 TV도

시청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아들 갈렙을 많이 사랑하십니다. 만약 넘어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들의 머릿속에 있던 종양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들

에게 이런 일을 보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이 세상에서 우리들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실 위대한 계

획들을 가지고 계십니다.

세상은 항상 우리들에게 잘못된 공(curve balls)을 던지는 경우가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 편이시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갈렙은 이제 6살이 되었고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갈렙을 치료해 주신 놀라우신 치료자 하나님!

2012년 새해 한 해 동안에도 주 향한 다락방 모든 식구들에게 부어주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대해 본다.

조도현 기자 ([email protected])

보름달은 그 동그라미가 시작될 때부터 양쪽 입 꼬리를 올린 초

승달로 뜨더니 날이 갈수록 점점 커져 결국엔 흠도 티도 없는 완

벽한 동그라미 밝음으로 밤을 밝힌다. 새해에는 우리도 입 꼬리

올리며 살아볼 일이다. 깜깜한 밤일수록 입 꼬리 올리면 올릴수

록 우리들 마음도, 웃는 달 만월 되는 그 신비한 미소로 가득 채

워져 어둔 세상 밝게, 더 밝게 살아갈 수 있게.

-문인귀/시인-

입 꼬리 살짝 올려볼 일이다

초승달, 웃는 달 모양으로

조금씩 웃음 키우다보면

드디어는 동그라미

속 들어 찬 보름달 된다

사람도 그렇게

채워지는 밝음 위해

입 꼬리 올릴 일이다

초승달, 웃는달

만월滿月이 되는

그 신비한 미소이게

www.sarang.com | January 2012 17

문인귀

만월 滿月

섬기는 사람들

발행처: 남가주사랑의교회 홍보출판

기자: 유진아, 박관일, 안진이, 조도현, Heidi Ahn,

Justin Choi, Lauren Lee

사진: 양명환, Andy Min, Jack Oh

디자인: 최연주

주소: 1111 N. Brookhurst St. Anaheim, CA 92801

Tel (714) 772-7777 / Fax (714) 772-0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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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2 | www.sarang.com18

P 형제님,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훈훈한 인

간미가 우리 주변에 간간이 있었는

데요. 아,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약속

이라도 한 듯 녀석들이 줄줄이 지구

를 떠나고 있습니다. 하긴, 우리의

가슴 한가운데 둥지를 틀어야 할 존

재들인데 인간의 지나친 에고 때문

에 그 자리를 다 빼앗겨 버렸으니,

어쩔 수 없이 이제는 역사 박물관에

나 가야 녀석들의 흔적을 찾아볼 것

같습니다.

북가주 몬터레이에 있는 통조림공

장 골목(Cannery Row/정어리 통

조림공장 때문에 붙여진 길 이름)은

그런 흔적이 진하게 묻어있는 대표

적인 곳이지요. 1920-30년대 서민으

로 분류되는 여러 종류의 인간들이

섞여 살면서, 삶의 현장에서 사람 사

는 흥미진진한 냄새를 물씬 만들어

내던 골목이었으니까요. 이 지역 인

근에서 살았던 존 스타인벡은 이들

의 평범한(?) 일상을 밀도 있게 묘사

하면서, 독자들을 생생하게 살아있

는 인간미 속으로 초대합니다.

골목의 주 무대는 중국계 리청이 운

영하는 구멍가게. 규모는 작지만 만

물상이 저리가라 할만큼 없는 것이

없는, 그래서 동네 사람들의 필요를

충분히 채워주는 곳이지요. 여기에

늘 말썽만 일으키는, 그러나 결코 미

워할 수 없는 맥 패거리 건달 친구

들, 필요악으로 존재하는 베어플래

그(창녀촌)의 언니들, 또한 이들과

는 격이 맞지 않아 보이는 생물학 연

구소의 원장 아저씨(닥-‘닥터’를

줄여서 부르는 말)가 어우러져 벌어

지는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마치 한

편의 시트콤 드라마처럼 펼쳐집니

다. 맥 패거리는 사람 좋은 닥을 위

해 깜짝 파티를 모의합니다. 그러나

계산에 밝은 구멍가게 주인 리청이

절대 필요이상의 외상을 줄 턱이 없

지요. 머리를 맞대고 돈을 모을 방법

을 궁리할 즈음에, 닥이 연구를 위해

개구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이

들은 개구리 생포 사업에 가담합니

다. 우여곡절 끝에 엄청 많은 개구리

를 잡아 의기양양하게 돌아올 때까

지만 해도 모든 일이 계획대로 잘 되

어가는 듯 보였습니다. 개구리를 담

보로 파티 준비도 그럴싸하게 했겠

지요. 하지만 닥이 연구소에 나타나

기도 전에 파티는 난장판이 되어 막

을 내립니다. 그것도 애써 잡아 온

개구리의 집단탈출과 함께 말입니

다. 영문도 모른 채 뒤늦게 돌아온

닥은 캬오스가 되어버린 연구소 안

을 혼자서 묵묵히 정리합니다.

어수선한 틈을 타고 이제는 또 이 골

목에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네요. 일

손이 부족하자 베어플래그의 마담

격인 도라와 그의 아가씨들이 자발

적으로 나서서 환자들을 돌봅니다.

그런가 하면 중간중간 등장하는 에

피소드도 다양하답니다. 낡아빠진

신발을 신고 캐너리 로를 걸어가는

노인, 저능아에 가까운 프랭키, 백화

점 홍보행사로 깃대 위해서 스케이

트를 왼종일 타는 스케이터, 파티를

좋아하는 메리 탤벗 부인 등등, 줄

거리와는 전혀 동떨어져 보이는 서

로 다른 이야기들과 연결고리를 만

들어 전체 스토리를 한결 풍성하게

이끌어 가는 작가의 노련한 솜씨가

돋보입니다.

그나저나 닥을 위한 첫번째 파티를

무참하게 실패한 의리의 맥 패거리

가 그대로 가만히 있을리 없지요. 결

국 기회를 만들어 파티에 재도전하

는 사건을 끝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

립니다. 여기서는 통조림공장 골목

에 숨어있는 가지각색의 인간미가

총출동하지요. 맥 패거리는 닥을 위

한 선물로 숫고양이를 생포하고, 화

가인 앙리는 전례없이 기발한 그림

선물로, 도라와 그 아가씨들은 천조

각을 이어 화려한 조각이불을 만듭

니다. 그런가 하면 개구리 사냥 여파

로 감방에 갇힌 건달 일행 중 하나

는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보안관과

거래까지 합니다. 좌우지간 온 동네

가 비밀 파티를 준비하느라 소리없

는 아우성입니다.

닥은 뒤늦게 낌새를 알아차렸지만

끝까지 내색하지 않고, 지난 파티 때

의 아수라장을 재현하지 못하도록

만반의 준비만 해둡니다. 음식도 손

수 준비합니다(사실 어느 누구도 거

기까진 생각을 못하고 있지요). 파

티가 또다시 아수라장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임을 알면서도 동네 사

람들과 맥 패거리의 수준에 눈높이

를 맞춰주는 사람 좋은 닥이라니.

맥 패거리의 순진하면서도 원초적

인 인간미, 밑바닥 인생인 매춘업을

하면서도 기본적인 교양을 잃지 않

고자 노력하는 베어플래그 아가씨

들의 끈끈한 인간미, 사업적 눈치가

고단수로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하

지 않으면서도 동네 건달들을 잘 다

스릴 줄 아는 리청의 속정 깊은 인간

미, 얼키고 설킨 모든 것을 포용하

는 닥의 느긋하고 성숙한 인간미. 이

런 것들이 두서없이 뒤범벅된 통조

림공장 골목. 안으로는 고소한 콩고

물로 방금 버무린 말랑말랑한 인절

미처럼 찰지고 쫀득한 맛이 배어있

는 곳이며, 밖으로는 베어플래그 아

가씨들이 만든 조각이불처럼 알록

달록한 곳이지요. 어쩌면 우리가 지

향하는 교회 공동체도 바로 이런 것

이 아닐까 싶더군요.

형제님, 요즘처럼 흐릿하고 바람부

는 날이면 문득 텅 빈 캐너리 로를

찾아 천천히 걷고 싶어진답니다. 그

렇게 걷다보면 시간을 거슬러 그 시

대의 사람 살던 냄새가, 아니 그 냄

새 속에 숨어있던 ‘인간미’란 녀

석들이 홀연히 나타나 통조림공장

골목처럼 우중충한 내 마음을 꼬옥

껴안아줄 것만 같거든요. 우리 모두

그 온기로 새해에는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나누고 더 많이 감사하며 살기

를… 샬롬!

편지로 쓰는 서평

통조림공장 골목존 스타인벡

캐너리 로는 시(詩)이고

악취이고 삐걱거리는

소음이고 독특한 빛이고

색조이고 습관이고

노스탤지어이고 꿈이다.

그 주민은 “창녀, 뚜쟁이,

도박꾼, 개자식들”인데,

그 말은 ‘모두’라는 뜻이다.

그러나 다른 구멍을 통해

들여다보았다면

“성자와 천사와 순교자와

거룩한 사람들”이라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안진이 기자 [email protected]

January 2012 | www.sarang.com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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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PH

OTO

ESS

AY

아들이 아프간 전쟁터로 떠나기 전

걱정하던 아빠에게 녀석은

큰 소리로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아빠, 난 US Marine 이야. 해병대라구!"

(해병대는 총알이 피해다니냐?)

그런데 막상 떠나던 날 새벽,

신발 끈을 묶던 아이의 어깨는 자신만만하던 평소와는 달리

축 늘어진 채 풀이 죽어있었다

그때 난 깨달았다.

아아... 이 아이가 마음 깊은 곳에 있던 두려움을 숨기고 있었단 것을….

“갑옷 입는 자가 갑옷 벗는 자 같이 자랑하지 못할 것이라 (왕상 20:11)”

진정한 자랑은 전쟁을 끝내고 돌아온 자만이 할 수 있으리

7개월 후, 감사하게도 아이는 무사히 돌아왔다. 전쟁터에서…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사진, 글 양명환 기자 [email protected]

아들이 아프간으로 떠나던 날

하나님도 웃으셨대요

할매B : “어이구 머리 풀어 헤치고 다닐 때

알아봤다”

할매C : “어이 예수가 누고?”

할매A : “몰라 우리 며늘아가 아부지 아부지

캐쌌는거 보이 사돈 어른인 갑지 뭐”

할매B : “그래 문상은 갔드나?”

할매A : “안갔다”

할매C : “와 안갔노?”

할매A : “갈라 캤드니 사흘 만에 살아났다 카드라”

♥ 아들에 관한 씁쓸한 진실아들을 키워서 사춘기가 되면 남남이 되고

군대에 가면 손님, 장가 가면 사돈이 된다

아들이 어릴 땐 1촌, 대학가면 4촌

군대 다녀오면 8촌, 장가 가면 사돈의 8촌이 된다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며느리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딸은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남편은 집에 두면 근심 덩어리

데리고 나가면 짐 덩어리

혼자 내 보내면 사고 덩어리

마주 앉으면 웬수 덩어리

잘 난 아들은 국가의 아들

돈 잘 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

♥ 성적표형편없는 성적표를 들고 온 아들에게

엄마가 말했다.

'넌 왜 이렇게 공부를 못하냐?'

아들이 대답했다

'에디슨도 어릴 적엔 공부 못했대'

엄마가 하는 말,

'얘, 그래도 에디슨은 영어라도 잘 했쟎

니.....'

♥ 새로 제정된 형법 ‘자존심 손상죄’ 종류와 형량 * 노점상인에게 왜 골프 안치느냐고 묻는 죄 : 징역 1년.

* 왜 강남(江南)에 살지 않느냐고 묻는 죄 : 징역 3년.

* 자녀들이 모두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갔느냐고 묻는 죄 :

징역 5년.

* 아들 딸이 언제 결혼하느냐고 묻는 죄 : 징역 10년.

* 손자. 손녀 얻었느냐고 묻는 죄 : 징역 15년.

* 자식 취직했느냐고 묻는 죄 : 무기징역.

끝으로...

* 작달막한 키에 쭈글 쭈글, 펑퍼짐한 마누라 보고 왜

‘패션 모델’ 로 안 나가냐고 묻는 죄.... ‘사형’

♥ 경상도 할머니들경상도 할마이 셋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할매A : “어이 예수가 죽었단다”

할매B : “와 죽었다 카드노?”

할매A : “못에 찔려 죽었다 안카나”

떠나던 날

돌아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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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2 | www.sarang.com20

그림으로 보는 성경묵상

인류 최초의 삼각관계(사라, 하갈, 아브라함), 그

들 사이에서 갈등의 씨앗이 된 이스마엘. 이탈리

아의 화가 구에르치노는 이 네 사람의 애증을 고

스란히 화폭에 담았다.

저만치 뒤돌아 서 있는 사라의 냉정함. 두 여인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브라함

의 연민. 억울함과 야속함으로 아브라함을 바라

보며 발길을 떼는 하갈의 애절한 눈빛. 그 앞에

서 눈물을 훔치는 어린 이스마엘. 사실 창세기

21장 전체 이야기를 놓고 본다면, 이 장면은 ‘사

라의 성화에 못이겨 아브라함이 하갈과 이스마

엘을 결국 쫓아내는구나’ 하는 정도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바로 그 뒤,

하나님이 오갈 데 없이 광야에서 울부짖는 하갈

과 이스마엘을 만나주시는 장면에 더 많은 무게

가 실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화가는 별 의미

없이 지나칠 수 있는 바로 그 순간을 강하게 클

로즈업시키고 있다.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따

라 행동했던 사라. 그로 인해 사랑해야 할 모든

사람에게 엄청난 상처만 안겨준 여인. 그녀의 질

투가 또 다른 한 여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어디 그뿐인가. 이 사건을 계기로 민족과 민족

이 화합하지 못한 채 지금까지도 갈등을 겪고 있

지 않은가. 아, 바로 이 순간 사라가 맘을 고쳐먹

었더라면...

우리 안에도 사라가 살고 있다. 우리의 감정이,

생각이, 행동이 매순간 그녀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 안에 있는 사라 때문에 지금도 누군가가 상

처를 안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사라의 존재가 우리 안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그

날을 꿈꾸어 본다. 시기와 질투, 적대와 경쟁심

을 버리고 모든 사람이, 너와 내가, 이웃이, 나라

가, 민족이 서로 이해하며 화합하는 그 날을 그

려 본다. 사라와 하갈의 감격적인 포옹과 이스

마엘의 환한 웃음을 상상해 본다. 이제는 우리

가 역사 속에 정지되어 있는 이 장면의 후속편을

완성하면 좋겠다. 증오가 아닌 사랑으로, 이별이

아닌 화해와 화합의 순간으로. 그때는 저 그림

속의 아브라함도 기뻐하겠지. 그것이 곧 하늘아

버지의 기쁨이 아니겠는가.

아브라함이 하갈과 이스마엘을 쫓아냄 (창21장)

구에르치노(이탈리아/1591-1666)

안진이 기자 [email protected]

영성 비타민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요?

함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 주시는 최고의 선물은

임마누엘,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에게 주고 싶으셨던 이름이며,

하나님의 심장이고, 하나님의 사랑 고백입니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우리와 동거 동락하시며

신부로 맞아주시고

영원히 함께 살겠다는 결혼의 용어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고난 속에 있어도 좌절하지 마세요.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임마누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반드시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설 것입니다.

그 이름으로 승리할 것입니다

고석찬 선임목사, 주일설교 '임마누엘의 의미' 중에서

임마누엘

사진은 교회 본당 입구에서 홀리웨이브 청년부 James Lee 형제가 Arial Na 자매에게 청혼하고 있는 모습 -민병일 기자-

Page 21: 2012년 1월 하나지

www.sarang.com | January 2012 21

권신구 강도사 / 홀리웨이브 예배, AWANA, 통역 담당

제목: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시간: 93분등급: 전체관람

마당을 나온 암탉영화컬럼

사람이 성장하고 싶다면 여행을 많이 하라는 충고를 들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다닐 수 있는 곳이란 한계가 있게 마

련이다. 재정적으로,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은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어 간접적인 여행 경험

을 제공해 주는 좋은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신앙서적 가운데 시간과 공간적인 한계를 넘어 세상 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은혜의 스토리를 접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은혜를 찾아 길을 떠나다’ 이다.

저자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의 작가 필립 얀시이다. 그

는 작가로도 유명하지만 전세계를 다니며 강연을 통해 하

나님의 은혜와 복음을 전하는 강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책은 그가 십 여개 지역에서 연설한 내용과 느낀 여행담,

여행지에서 가졌던 사람들과의 만남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 한 곳은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사건’ 이후 버지니아 대

학에서의 강연이다. 어쩌면 이부분 때문에 책을 잡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당시 사건의 범인이 한국인이었다는 사

실만이 아니어도, 굳이 떠올려 기억하고 싶어하지 않을만

큼 안타까운 사건을 필립얀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시각

으로 풀어낸다. 또한 에이즈 감염자가 많은 아프리카 지

역에서 일어나는 놀랍고도 신비한 부흥의 역사,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해서 여동생의 혀를 잘라 불에 태워버리는 중

동에서의 일들. 자칫 끔찍하다고 해서 바라보기를 거부했

던 일들에 대해 필립얀시 특유의 정서적 공감과 은혜적 해

석 그리고 남은 자들에게 던지는 삶의 도전이 이 책의 내

용들을 채우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늘날 일어나는 현실의 고통과 더불어

인간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를 깨닫게 된

다. 책을 읽고 나면 ‘하나님의 은혜’를 세상에 나타내시기

를 기도하게 될 것이다.

저자: 필립 얀시

김상태 목사/OC3-1, 주보, LMD 담당

은혜를 찾아 길을 떠나다

것이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고, 동화책을 읽으며

눈물을 훔치는 자신의 모습이 상상되지 않는다면

자녀들과 함께 영화보기를 권한다.

우선 애니매이션에는 유명한 배우들이 목소리로

등장한다. 디즈니 유명 영화처럼 '문소리, 유승

호, 최민식, 박철민'등 연기파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고,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상당히

많은 나라에 수출을 한 명작으로 평가된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돕

고, 모성애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그것이 사람

이 아닌 동물이라는 점만 다르지만 동물이라는

장치를 두고 영화를 보면서 무방비한 상태에서

감동을 받게 되었다.

어쩌면 사람도 아닌데, 서로 다른 동물이 사랑과

우정을 나누거나, 심지어 적대 관계인 개와 고양

이가 협력하기도 하는 등의 자연현상의 모습에

서 그렇게 살지 못하는 부끄러움과 교훈을 받게

된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캐릭터를 보면서 사

랑하는 가족과, 혹은 다락방 식구들과 봐도 절대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아기공룡 둘리 이후 고국 대한

민국의 애니매이션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작품성예술성 ★★★★☆

가족과함께볼 ★★★★★

감동이필요해 ★★★★★

양계장을 탈출한 겁 없는 암탉과 철부지 청둥오

리가 만나 그려지는 이야기.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알만 낳던 암탉 '잎싹'

은 이 지긋한 양계장을 탈출해, 나그네와 달수의

도움으로 자유를 누리게 된다. 어느날, 주인 없이

버려진 오리알을 발견한 잎싹은 난생 처음 알을

품게 되고, 알에서 깨어난 아기 청둥오리 '초록'

은 '잎싹'을 엄마로 여기게 된다. 족제비의 위협

으로부터 안전한 늪으로 여정을 떠나는 '잎싹'과

청둥오리'초록'은 험난한 대자연 속에서 더 자유

롭고 더 높이 날고 싶은 꿈을 꾸게 된다.

우선 이 영화는 책으로 이미 100만부 이상을 기록

한 베스트셀러 황선미 작가의 동화를 애니매이션

의 형태로 만든 영화이다. 내심 크리스천 작가가

아닌가 검색을 해 보았지만 알 수가 없었다.

동화책이라는 형식을 빌렸을 뿐이지, 사실 '마당

을 나온 암탉'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 책은

각 스토리에 담겨있는 감정의 폭을 조절해 가면

서 읽기 때문에 감동이 영화보다 진하게 다가올

나의 사랑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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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2 | www.sarang.com22

목회 에세이

고석찬 선임 목사

하시던 분의 연구 결과를 보고 느낀 바가 많았습

니다. 예를 들어 온탕과 냉탕을 1분씩 번갈아가

며 모두 열 번을 오가는 것(온탕: 40~45℃, 냉탕:

23~25℃)을 온냉교대법이라고 하는데, 냉탕에 들

어가면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이 안으로 들

어가고, 온탕에 들어가면 반대로 혈액이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신체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평상시 우리 인체는 1/3의 혈관만 사용하

지만, 온냉교대법을 하고 나면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2/3의 혈관에도 영양과 산소가 공급되기 때

문입니다. 이렇게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

게 되면 될수록 암세포가 생길 가능성도 현저하

게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흐르는 물이 썩지 않는

것처럼, 혈액순환이 왕성한 곳에서는 절대로 암

세포가 자랄 수 없다는 것이 그 결과였습니다. 저

는 이에 대한 글을 읽고 사우나에 대한 생각을 바

꿔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건강도 흐름과 관계가 있음을 보

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도 하루 사이에 수없

이 많은 생각과 결심, 오해, 미움, 그리고 사랑까

지 다양한 내용들이 생겨났다가 없어졌다가 합니

다. 그러나 자칫 좋지 않은 생각이나 감정이 발생

하였을 때에 그것을 흘려내보내지 못하고 계속해

서 몇 날을 붙잡고 있게 된다면, 그것은 정신과 건

강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줄 뿐 아니라 정신적으

로도 큰 해를 입게 됩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대부

분의 상처도 그것을 흘려내보내지 못하고 가슴에

담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

의 정신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충격이 주

어졌을 때 마음과 생각을 흘려보내지 못하고 가

지고 있게 되면, 그것이 고착이 되어 점점 커지

게 됩니다. 마음 한 구석에서 시작된 암적인 생

각이나 충격들이 나중에는 도저히 들어낼 수 없

는 혹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사람의 생

각 구조 자체를 마비시켜서 어느 것도 그 사이

로 뚫고 들어갈 수 없을 정도가 되면 고칠 수 없

는 중병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육간

에 강건한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날마다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수없이 많은 생각들을 주님 앞에

내어 놓고, 그대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마

음을 채워 넣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슴과 생각이

뻥 뚤려 있어야 합니다. 어떤 말을 듣는다 할지라

도 그것을 가슴에 두지 않고 흘러가게 해야 합니

다. 이것은 예수님의 보혈로만 가능합니다. 주의

보혈을 붙잡는 사람은 어떤 것도 흘려내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죽기까지 사

랑하셨으므로 우리 또한 죽기까지 용서할 수 있

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바로 이런 취지에서 새해 교회

의 표어를 “너의 복이 흐르게 하라”(창12:3)로

정하였습니다. 우리의 복을 흐르게 하는 것은 단

지 우리 주변만 좋게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

리 자신의 영적인 부요함과도 깊은 관계가 있습

니다. 아니, 오히려 흐르게 함을 통해 우리가 더

욱 더 건강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금년 한 해 동안 우리의 마음과 생각, 주님께서 주

신 은혜와 사랑,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자원, 그

리고 우리의 꿈과 비전까지도 자연스럽게 흐르도

록 훈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흐르는 강물이 썩

지 않게 됨을 보여주신 하나님의 지혜를 가슴에

담기 바랍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흘려내보내기

를 연습할 때 하나님은 우리 주변을 건강하고 복

되게 만드실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까지도 이전

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한 주의 군사들이

되도록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실 주님의 역사

를 기대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 많은 복

나누어 주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

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창 2:10)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을 아실 것입니다. 왜

고인 물이 썩을까요?

물은 흐르면서 자정작용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이 흐르는 동안 물 속에 있는 오염물질들을 흘

러 내려보내기도 하고 필요한 산소를 흡수하고

공급하는 일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나 물이 흐

르지 않게 되면 물 속의 산소 공급에 문제가 발생

합니다. 특히 물 속에 사는 미생물이 산소 부족으

로 생존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자연적으로 물 속

으로 유입되는 유기물을 분해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증가된 유기물이 물을 부패하게 만들어 버

리고 마는 것입니다.

흐른다는 것은 여러 면에서 중요합니다. 공기도

흐르면서 정화작용을 하게 됩니다. 바람이 불고

대기가 움직이면서 혼탁했던 대기에 새로운 공

기가 유입되는 것이지요. 대도시를 지나가다 보

면 매연으로 건물 윗쪽이 황색으로 뿌옇게 둘러

쌓인 것을 보게 됩니다. 자동차와 공장에서 뿜어

대는 매연이 계속 쌓이고 있는데 바람마저 불지

않는 상황이 된다면 대기의 오염도는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사람의 귓 속에도 공기의 흐름이 방해를

받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귓

속에는 어느 정도의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는

데, 우리가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장기간 끼고 있

게 되면, 귀 안쪽의 공기와 바깥쪽의 공기가 차단

되게 됩니다. 공기는 정체되어 있고 이어폰을 끼

었으니 내부 온도는 높아져 결과적으로 박테리아

나 세균 등이 활동하기에 더 좋은 환경이 된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 고인 물이 썩는 것과 같은 이

치입니다. 귓가에 공기가 흐르지 않을 때 평상 수

준의 박테리아 수보다 600배나 많은 박테리아의

증가를 야기시킨다고 하니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몸의 건강도 흐름과 관계가 있

다고 합니다. 얼마 전 암에 대해서 오랫동안 연구

끊임없이 흐르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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