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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금융가족이 우리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배달천사가 되었습니다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vol.59 2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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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4 - heungkuklife.co.kr · 1. 3월 3일까지 열리는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  중 ‘꽃다운 노동’. 2. 의 저자 파워블로거

흥국금융가족이 우리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배달천사가 되었습니다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vol.59

2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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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의 서.포.터.즈

흥국화재 영업교육실

무엇이든 시작은 어렵다. 그 시작점에서 함께 뛰어주고 따뜻하게 응원해주는 이들이 있다. ∞ 흥국화재

영업교육실은 체계적인 맞춤식 교육으로 영업 리더들과 지점장, FC들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멋진 서포터즈다. ∞ 흥국가족 각자의 역할에 맞는 금융 지식, 세일즈 스킬, 영업 현장 개척,

성과 창출법 등 업무에 필요한 모든 교육을 아낌없이 지원한다. ∞ 또 사내 방송을 제작 방영하는 것도

영업교육실 서포터즈들의 역할. 매주 월요일・목요일 두 차례 방송하여 사내에 활기찬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흥국가족들의 발걸음은 힘차고, 고객들의 행복은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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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흥美zine> 통권 59호 | 2014 March

발행 2014년 3월 3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 발행인 변종윤 | 담당 흥국화재 안수진

대리 02-2002-7225 |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총괄 박영훈, 김경옥 | 편집 이혜민 |

디자인 이지선 | 사진 임학현 | 인쇄 중앙문화인쇄 ◆ <흥美zine>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 기타 자료

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본지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 <흥美zine>과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으신 분은 상기 연락처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contents04 CULTURE THEME

일상과더가까워진사진

10 CULTURE PEOPLE

이것은당신의이야기입니다

스마트폰사진작가한창민

12 CULTURE HOW-TO

보고,찍고,공유하라

14 HEUNGKUK SPRIT

나눔배달왔습니다!흥국금융가족,배달천사가되다

태광그룹아름다운나눔보따리봉사현장

20 TRAVEL

청보리밭길따라봄마중가다

전북고창

26 HEUNGKUK VJ

우리의‘달콤한’시간

흥국생명・화재멘토멘티들의‘비전케이크&쿠키’만들기

30 LIFE PLUS

식탁위에봄을차리다

약이되는봄나물퓨전요리

34 HEALTH GUIDE

디지털세상,현명한부모의스마트육아법

36 SMART 財TECH

알아야안당한다!금융사기주의보

38 MUST DO IT

당신의삶을봄날같이만들어줄취미

책<꽃자수수업>외

40 NEWS & EDITOR’S STORY

우리회사소식과편집후기

개인정보보호캠페인시행외

42 CARTOON

흥국금융가족의행복살이

흥국화재행복한파워키즈보험

흥美zine을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1.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 사보에 바로 접속

2. 스마트폰 웹 주소창에 온라인 사보 주소

(msabo.heungkuklife.co.kr)로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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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국 금 융 가 족 은 일 상 을 풍 요 롭 게 하 는 문 화 예 술 의 새 로 운 흐 름 을 응 원 합 니 다CULTURE THEM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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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디서든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시대다. 덕분에 서점의 사진 코너에는 유명 사진작가의

책보다 일반인과 비전문가들의 사진 에세이가 넘쳐난다. 사진을 찍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신개념 SNS 사진

앱도 크게 유행 중이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많아지자 요즘 전시장도 ‘사진전’이 대세.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난 사진전 관람객 수는 10만 명을 훌쩍 넘겼다. 기록과 예술의 영역을 넘어 일상의 영역으로 가까이

다가온 사진 문화. 그 흥미로운 변화를 들여다보자. 글/ 김영태 사진비평 현대사진포럼 대표

일상과 더 가까워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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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라는 영역의 문턱이 낮아지자

연령대와 관계없이 사진을

취미로 배워보려는 입문자들도 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를 소유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아날로그 시대보다 짧은 시간에

사진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진집 내고 전시 여는 대중들

거리에서, 신문·잡지에서, 인터넷에서, 각자

의 스마트폰에서 사진은 넘쳐난다. 200여 년

전 첨단 과학과 예술의 접목으로 탄생한 사진

은 2000년대 초반 디지털카메라가 일반화되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달로 이제 일

상 놀이가 되었다. 누구나 어디서든 사진을 찍

는다는 것은 사진 문화의 주체가 사진 전공자

와 전문 사진가 중심에서 사진 애호가 혹은 일

반 대중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얘기다. 덕분에

전문 사진작가가 아닌 문화예술인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 등 다양한 사람들의 색다른 스타일

의 사진도 접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3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박노

해 시인의 사진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1980년

대 노동자 시인으로 유명한 그는 전업 사진작

가는 아니지만, 오래도록 이방의 땅을 떠돌며

그저 물고기 잡고 밭 일구고 밥을 지어내며 묵

묵히 살아가는 일상적인 현장을 담아내 <다른

길>이라는 사진 전시를 열고 에세이집을 냈다.

이처럼 전업 사진가가 아닌 사람이 사진 전시

를 개최하는 경우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

도로 많다. 대관 화랑이 많은 서울 인사동에서

열리는 사진전 중 상당수도 비전업 사진가들

의 전시다.

작년 12월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는 <함께 나

누는 사진전>이라는 독특한 전시가 열리기도

했다. 이 전시의 출품작도 비전업 사진가와 일

반인들의 사진이었다. 이 사진전은 누구나 사

진을 찍는 것은 쉬워졌지만 사진을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제한적인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가 찍은 사진에 자유이용 라이선스를 적

용해, 출처를 표시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

하자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현재도 홈페이지

(photo.sharehub.kr)에서 자유이용 라이선스

가 붙은 많은 이들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으며,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사진집이나 사진 에세이를 출판하

는 이들도 다양화되었다. 소설가 김영하, 배우

배두나, 개그맨 이병진, 가수 백성현 등은 자신

이 여행하면서 혹은 일상에서 찍은 사진을 묶

어 각기 책을 출판한 바 있다. 온라인에서 활동

하며 유명세를 타고 사진책을 내는 이들도 생

겼다. 감성적인 사진으로 주목받은 파워블로

거 레아 씨의 사진집 <레아의 감성사진>은 큰

인기를 모아 2편까지 출판됐다. 일명 ‘똑딱이

카메라’로 불리는 콤팩트 디카만으로 수준 높

은 사진을 찍어 ‘내셔널지오그래픽 국제사진공

모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파워블로거 안

태영 씨는 <나는 똑딱이 포토그래퍼다>라는

책을 냈다.

독립출판계에서는 그런 흐름이 더욱 독창적으

로 발현된다. 독립출판물을 판매, 제작하는 스

토리지북앤필름은 <Walk>라는 사진집 프로젝

트를 시작했다. 매월 일정 기간 동안 접수를 받

아 그중 한 명을 선정해 그의 사진으로 한 권의

사진집을 만들어주는데, 그 대상은 사진을 꾸

준히 찍는 사람이면 누구든 가능하다. 현재 21

호까지 발행한 <Play in the world>는 고등학생

때부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던 두 명의 편집Ⓒ CCKOREA

일반인들의 사진들이 전시된

<함께 나누는 사진전> (인사동 갤러리 이즈)

CULTURE THEME 6 CULTURE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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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태영Ⓒ 레아

Ⓒ 박노해

1

2 3

4

1.3월3일까지열리는박노해

시인의사진전<다른길>중

‘꽃다운노동’.

2.<레아의감성사진>의저자

파워블로거레아의사진‘하늘이

흐르는곳’.

3.<나는똑딱이포토그래퍼다>의

저자안태영씨의사진.

4.사진을전공하지않은이들이

펴낸사진집과사진에세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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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SNS에 올리기 위해

사진을 찍고, SNS를 통해 매일 자신의 사진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시한다. 이제 사진은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일상적인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자가 매월 한 달 동안 찍은 사진을 실어 발행하

는 월간지다. 이러한 출판물들에 실리는 사진

들은 전문작가가 아닌 사진을 좋아하는 일반

인들의 사진이 대다수이다.

이처럼 사진이라는 영역의 문턱이 낮아지자 연

령대와 관계없이 사진을 취미로 배워보려는

입문자들도 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를 소유하

는 것이 일반화되고 아날로그 시대보다 짧은

시간에 사진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되었기 때

문이다. 그들은 자신이 동경하는 작가의 전시

를 관람하거나 작품집을 구입하는 충실한 관

객이며, 나아가 자신의 개인전을 개최하는 사

진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을 들다

이제 디지털카메라도 무겁다. 이미 전 세계적

으로 수시로 어디서나 ‘폰카’를 들이대는 시대

다. 미국에서는 아이폰 사진이 유행처럼 번지

며 ‘아이포노그래피(iPhonography)’라는 신조

어까지 생겼고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드’라

는 사진전도 열렸다. 국내에서도 새 스마트폰

이 나오면 유명 사진작가들이 DSLR 카메라를

내려놓고 ‘폰카’로 찍은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회가 열린다. 팬택은 김중만 작가와 함께 <팬

택의 눈으로 본 세상>이라는 전시회를 연 바

있고, 삼성도 갤럭시S3를 출시하면서 국내 유

명 사진작가 5명을 초빙해 <장인의 꿈과 열정>

Ⓒ Brolin Roney Ⓒ Brad Mangin

20~30대 관객들로 전시 내내 성황을 이룬 <청춘, 그 찬란한

기록: 라이언 맥긴리전>.

2013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드 수상작, Brolin Roney의 사진. 아이폰으로 스포츠 사진을 찍는 작가 브래드 맨진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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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는 제목의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실제로 적지 않은 이들이 무거운 DSLR 카메라

를 버리고 가벼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미국 <타임>지의 백악관 전문 사진작가

브룩스 크라프트는 2012년 미국에서 열린 대

선 캠페인의 사진들을 모두 아이폰으로 찍어

올렸고, 스포츠 사진작가인 브래드 맨진은 아

이폰으로 찍은 사진집을 내기도 했다. 다큐멘

터리 사진작가 릭 라커모라는 세계를 돌며 가

벼운 스마트폰으로 무거운 사진들을 담아낸다.

50년 동안 필름카메라로 흑백 사진을 고집해

온 강운구 작가도 작년 여름 한미미술관에서

열린 <넷이서 하나>라는 4인전에 스마트폰으

로 촬영한 사진들을 전시했다. 사진의 정통성

을 강조해온 작가인 터라 그의 변신은 더욱 놀

라웠다. 그는 작가의 고유성을 잃지 않을 수 있

다면 사진을 찍는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고

가장 쉽게 찍을 수 있는 것이 ‘폰카’일지도 모

른다고 말했다. 전문 작가들만 스마트폰 카메

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직장인

한창민 씨는 스마트폰으로 일상을 찍어 사진

전을 열었고, 김민수 씨는 스마트폰으로 예술

사진을 찍어 사진집을 내기도 했다.

이렇게 스마트폰 사진이 대중화되고 여기에

SNS의 발달이 더해지자 어디에서도 본 적 없

는 새로운 문화가 생겨났다. 예전처럼 그날

찍은 사진을 집에 가서 PC를 통해 올리는 것

이 아니라 찍자마자 그 자리에서 공유하고 사

람들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이다. 사람들은

SNS에 올리기 위해 사진을 찍고, SNS를 통해

매일 자신의 사진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시한

다. 이제 사진은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일

상적인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지금 갤러리는 사진전 열풍

사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예전보다 일상

적인 것이 되었고, 그래서 지금 갤러리들도 그

어느 때보다 사진전으로 성황이다.

<라이프 사진전>, <로버트 카파 100주년 사진

전>, <로버트 프랭크 사진전>, <필립 할스만: 점

핑 위드 러브>,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 <청춘,

그 찬란한 기록: 라이언 맥긴리전>, <애니 레보

비츠 사진전>까지 해외 사진 거장들의 내한 전

시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작가들의 다양한 관

점을 만나볼 수 있는 사진전도 여럿 마련됐다.

현재 전국의 4개 시·도립미술관에서는 <미술

관 속 사진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이렇게 사진전이 갤러리를 장악한 것은 일단

흥행이 보증되기 때문인데, 사람들이 그만큼

사진을 어려운 예술 작품이 아닌 좀 더 대중적

으로 받아들이게 됐다는 증거일 것이다. 현재

흥행 중인 사진전의 특징을 살펴봐도 유명 저

널리스트의 사진 혹은 일상을 소재로 한 사진

작품을 전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즉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사진으로 구성

된 전시라는 이야기다.

영화관을 가듯이 사진전을 일상적인 데이트 코

스로 관람하고, 거기에서 자신이 앞으로 찍을

사진에 대한 영감을 받기도 한다. 이제 사람들

은 사진을 바라만 보는 대상이 아니라 자신도

그것을 만들어내는 창작자가 될 수 있다는 인

식 속에서 사진전을 관람한다. 바야흐로 사진

문화는 기록과 예술의 영역을 넘어 일상의 영

역으로 가까이 다가온 것이다.

Ⓒ Ryan McGinley

Ⓒ Philippe Halsman/Magnum Photos

사진전 <청춘, 그 찬란한 기록: 라이언 맥긴리전> 중

‘Falling And Flare’.

사진전 <점핑위드러브> 중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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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스마트폰 사진작가 한창민

어떻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나요?

사실 저는 사진 찍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물론 사진전을 보러 다니는 일은 즐겼지만 ‘귀

차니즘’ 때문인지 카메라를 챙겨 다니며 사

진을 찍을 생각은 없었죠. 그런데 2012년 2월

경 스마트폰을 최신 기종으로 바꿨는데 카메

라 화질이 획기적으로 좋은 거예요. 아무거나

찍어도 잘 나오고. 새로운 놀잇감을 발견한 거

죠. 또 스마트폰은 항상 가지고 다니는 거니까

따로 카메라를 챙기지 않아도 되고요. 찍으면

SNS에 바로 올릴 수 있는데, 글 없이 사진과 제

목만 간단히 올리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 좋았죠. SNS 이웃들 호응도 재미

있고요. 그래서 시작하게 됐어요.

SNS에 꾸준히 많은 양의 사진을 올렸는데, 애초에

전시나 책을 낼 계획이 있었나요?

사진전을 할 때까지 1년간 1만 장 정도 찍었으

니 하루에 30장 정도 찍은 셈이고, 그중 3500

장을 SNS에 올렸으니 하루 평균 10장 정도 올

린 셈이죠. 원래는 뭔가를 꾸준히 하는 성격이

아니에요. 그런데 이왕 하려면 제대로 해보자

했죠. 나도 재미있고 보는 사람도 재미있게. 그

래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

봤어요. 차 타고 가면서도 찍고, 비 오는 날도

찍고, 술 취해서도 찍고. 덕분에 피사체와 소재

가 굉장히 다양해졌어요. 하지만 이걸로 제가

전시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

했어요. 오히려 주변의 권유로 등 떠밀려 하게

된 격이죠.

Profi le.

인터넷 관련 NGO ‘오픈넷’의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사진을

전공하지도, 배우지도 않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매일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올리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창민

사진전_지난 일년>을 열어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올해 1월 <나는

찍는다 스마트폰으로>를 냈다.

평범한 중년의 직장인 한창민 씨는 남들과 조금 다른 세 가지 있다. 하나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매일 찍는다는 것. 두 번째는

1년 만에 사진전을 열었다는 것. 세 번째는 스마트폰 사진에 대한 책까지 내고 지금은 작가로 불린다는 것. 스마트폰 사진작가.

자칭 ‘아이포토그래퍼’라고 한단다. ‘아이(i)’는 ‘나, 아이폰, 인터넷’을 뜻하며, 일상을 아이폰으로 찍고 SNS에서 활동하는

그에게 딱이다. 글/ 편집부 사진/ 임학현

10 CULTURE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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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찍는다 스마트폰으로>

한창민 작가가 쓴 스마트폰 사진에 관한 책.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법부터, 촬영이 끝난 뒤 독특한 제목

짓기나 사진 보관법, 인화 등의 팁, 사진전을 준비한 2주간의 과정 등이 그의 사진 200여 점과 함께

담겨 있다. 출판사 오픈하우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전,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작년 3월, 서울 효자동의 한 갤러리에 제가 1년

간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중 70여 장을 골라

큰 사이즈로 인화해 걸었죠. 무명 작가의 첫 개

인전이라 관객이 200명 넘기 어려울 거라 했는

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어요. 무려 1000여 명

이 다녀갔고, 전시된 사진은 거의 완판됐죠. 이

렇게 잘 팔린 경우도 드물다 하더라고요. 고마

운 일이죠.

이번 전시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일반 전시와는 좀 달라서가 아닐까요? 첫째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전시를 한다는 것.

두 번째는 SNS를 통해 어느 정도 검증되었고 이

미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진이었다

는 것. 마지막으로 독학으로 사진을 찍은, 그것

도 찍은 지 1년밖에 안 된 평범한 사람이 사진전

을 한다는 것이겠죠. 또 기존의 엄숙한 분위기

의 사진전에서는 ‘와~’ 하면서도 나와는 거리가

먼 범접할 수 없는 예술이라고 느끼지만, 제 전

시에서는 오히려 자신의 이야기와 가까워서 더

흥미로워했던 것 같아요. SNS도 많은 역할을 했

죠. 서로 인증샷을 올리며 가보라고 추천해줘서

따로 홍보할 필요도 없었거든요.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은 어땠나요?

일단 사진을 고르는 일부터 참 어려웠어요. 앞

서 말했다시피 찍은 사진이 1만 장은 족히 되

는데 전시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SNS

에서 인기 있었던 사진을 걸 것인가, 내가 애정

을 갖고 있는 사진을 걸 것인가. 한 가지 주제

를 정해서 골라야 할까, 완성도 높은 사진을 골

라야 할까. 대체 어떤 기준으로 어떤 사진을 선

택할지부터 ‘멘붕’이었죠. 친구들의 의견도 묻

고, SNS의 ‘좋아요’ 기록도 참고했지만 최종 결

정은 내가 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수많은 고민

끝에 최종적으로 66점을 추렸어요. 이 과정에

서 별 생각 없이 찍었던 사진들을 기준을 갖고

바라보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지요.

본인의 사진이 유독 인기 많은 이유가 뭘까요?

사람들은 사진을 잘 찍고 싶어 하죠. 그래서 잘

찍는 누군가처럼 찍으려고 해요. 저는 사진 전

공자도 아니고 잘 알지 못해요. 그래서 제가 사

진을 ‘잘’ 찍는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저는 남

들과 ‘다르게’ 찍는다고 생각해요. 노래방에서

가수처럼 부르려고 하기보단 그냥 저처럼 부

르고 싶은 거죠. 내 감성, 내 시각으로. 그래서

인지 그냥 일상 사진인데도 많은 분들이 뭔가

다르다고 하고,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필름카메라 시대에 사진의 3요소는 구도, 노출,

초점이었고, 디카 시대에는 구도, 후보정,

피사체였다고 해요. 지금을 스마트폰카의 시대라고

봤을 때 사진의 3요소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기존의 사진에 필요한 요소들도 여전히 유효

하지만 아무래도 스마트폰 카메라 시대에는

‘기존의 요소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 하나의 요

소 아닐까요? 더 이상 노출, 초점 같은 것을 수

동으로 조정할 필요도 없고 후보정도 앱만 깔

면 손쉬우니까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카

메라 조작술과 복잡한 기능을 익히지 않아도

되니까 피사체와 촬영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

죠. 그래서 지금 시대에는 결정적인 순간을 놓

치지 않는 ‘스피드’와, ‘피사체를 바라보는 색

다른 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스마트폰 사진 찍기를 하나의 ‘놀이’라고

표현했어요. 이 놀이를 좀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일단 날마다 찍으세요. 저는 화장실 갈 때도 스

마트폰을 꼭 챙겨요. 언제 어디서 멋진 순간이

나타날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찍은 사진들을 그

냥 두지 마세요. 전시나 책 내는 일도 요즘은 마

음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죠. 꼭 사진전이나 책

을 내지 않더라도 찍은 사진들로 포트폴리오

를 만들어보세요. 그 과정에서 내가 찍은 사진

을 되돌아볼 수 있으니까요. 제 사진전을 다녀

간 후 ‘나도 할 수 있겠다’ 혹은 ‘나도 하고 싶다’

고 말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저는 그런 반응이

참 즐거워요. 그래서 꼭 해보라고 말해요. 저는

당신들보다 조금 먼저 용기 있게 저질렀을 뿐이

라고. 저의 이야기는 곧 당신의 이야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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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골라_골라

인상파_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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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 제대로 사용하기

격자를 띄워라 카메라 설정에서 ‘격자’ 단추를

활성화시키면 카메라 화면에 가로와 세로로 두

개의 흰 줄이 생긴다. 이렇게 기준선이 있으면

화면을 어떻게 구성하고 피사체를 어디에 배치할

지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사진 교과서에서

말하는 ‘3분할 구도’를 설정할 때뿐만 아니라

수직과 수평을 맞추기에도 유용하다.

‘발줌’이 최고다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로버트 카파는 말했다. 이는 스마트폰 시대에도

적용된다.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줌

기능을 사용해도 되지만 흔들림이 심하고 화질도

떨어진다. 결국 직접 가까이 다가가는 일명 ‘발줌’이

최고다.

플래시는 꺼두셔도 좋습니다 번개 표시 단추를

눌러 플래시 작동 여부를 조절할 수 있는데, ‘켬’

또는 ‘자동’으로 설정했다가 내 의도와는 무관하게

플래시가 터지면 오히려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오히려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촬영하면 결과가 기대

이상인 경우가 많으니 ‘끔’으로 설정하자.

필터의 유혹 스마트폰 카메라의 장점은 바로

SNS에 바로 올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SNS

앱들의 다양한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같은 사진 SNS 앱의 필터를 사용하면

어느 사진이든 좀 더 느낌 있는 사진이 된다. 필터

버튼 위의 태양 모양 버튼을 누르면 멍하게 찍힌

사진도 ‘쨍’하게 만들어준다.

Cortex Camera

iOS ┃ 2.99달러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 찍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이 앱을

추천한다. 피사체 하나를 몇 차례

반복해서 찍고, 공통적으로 생기는

어두운 부위의 노이즈를 지워줘

깜짝 놀랄 만큼 깨끗한 사진이

탄생한다.

PicsArt

iOS, 안드로이드 ┃ 무료

색감을 조정하는 필터 말고,

좀 더 섬세한 스마트폰 속 포토샵이

필요하다면 사용하라. 사진을

자르고 붙이고 회전하고 크기

조절은 물론 팝아트, 스케치 등

다양한 효과까지 아주

쉽게 할 수 있다.

마법의 앱만 있으면 나도 사진작가!

보고, 찍고, 공유하라똑같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같은 걸 찍었는데 왜 다른 느낌이 날까? 그건 당신이 폰카는 너무 쉽다고 얕보았기 때문이다.

폰카도 섬세한 조작이 필요하고, 적절한 앱을 쓰면 사진이 몰라보게 달라진다. DSLR이든 필름카메라든

이제 너무 많이 들고 다니니 흥미가 떨어졌다면, 강좌와 실용서들로 실력을 업그레이드해보자.

사진을 정기적으로 모아 나만의 사진집을 만들어놓는 것도 추천한다.

글/ 편집부 사진/ 임학현

참고_ <나는 찍는다 스마트폰으로>

Snapseed

안드로이드 ┃ 무료

박찬욱 감독이 아이폰 무비 촬영 때

실제 사용했다는 앱. 자동 보정부터

14개의 액자 프레임, 기본적인

콘트라스트, 밝기 조절은 물론 1:1,

16:9 등 원하는 비율로 설정해

자를 수 있다.

VSCO CAM

iOS, 안드로이드 ┃ 무료

디지털 사진을 필름카메라의

빈티지한 느낌으로 바꿔주는

편집 앱. 현재 약 60개의

필터가 있으며 인물, 무드,

아날로그, 클래식 등 필터마다

1부터 3까지 강도로 조절할 수 있어

입맛대로 편집 가능하다.

CULTURE HOW-T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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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pbook

Self-making 나만의 사진집을 만들자

요즘은 디자인 툴을 다루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자신만의 사진집을 만들 수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 ‘포토북’을 치면 나오는 ‘포토북’ 사이트 중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업체를 선택하면

된다. 각기 보유한 자체 편집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편집 순서를 따라 하기만 하면 손쉽게 사진집

만들기가 가능하다.

스냅스 ┃ www.snaps.kr

스마트포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사진을 정리해놓은 폴더를 자동담기에 넣으면 사진 수에 맞는

레이아웃을 추천해준다.

스토리7 ┃ www.story7.co.kr

국내에 단 한 대뿐인 기기를 이용해 HD포토 종이로 인화하므로 고화질 포토북을 만들 수 있다.

스탑북 ┃ www.stopbook.com

화이트 배경에 사진을 직접 적절히 배치해 전체적으로 모던한 디자인의 사진집을 만들 수 있다.

남다른 스타일을 원한다면 내추럴한 크래프트지를 이용한 빈티지북, 이탈리아 수입 원단으로

만든 시크북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로 더 잘 찍고 싶다면 필름카메라를 쓰는 아날로그 마니아라면

이루의

필름으로 찍는 사진

필름과 필름카메라의 활용 입문서

로, 학문적인 내용보다는 현상소에

서 필름을 다루는 저자의 현장 경험

과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발생한

지식을 바탕으로 필름에 대한 궁금증 등을 명쾌하게 해결해주는 책이다. 1편

에서는 촬영과 인화, 자가 현상까지 소개하며, 2편에서는 촬영된 필름이 사진

으로 되는 과정을 중점으로 필름카메라 초보자들이 가질 수 있는 의문점을 말

끔히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 이루 출판사 영진미디어

강좌

2014 흑백 사진

아카데미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사진관

에 맡겨 현상해온 필름사진 마니아

라면 직접 현상, 인화를 해보고 싶은

욕망이 클 것이다. 아날로그 작업을

지향하는 물나무 사진관은 본인이 찍은 필름을 직접 현상하고 인화하는 작업

을 통해 흑백 필름사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주 1회 3시간

씩 2개월간 이루어지는 수업은 필름카메라 사진 촬영 실습과 흑백 사진 현상

및 인화 수업으로 구성된다.

위치 서울 종로구 계동 133-6 물나무 사진관

문의 02-798-2231 개강 평일반 2014. 03. 05 주말반 2014. 03. 01

DSLR & 미러리스 카메라 촬영

무작정 따라하기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장만

했으면서도 여전히 자동모드로밖에

촬영하지 못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

다. 사진 이론을 달달 외우며 공부하

기보다는 촬영에 필요한 150가지 상황을 맛보며 카메라 촬영 기술을 빠르고 쉽

게 이해할 수 있다. 세팅 설정의 감을 익히고 몇 가지 테크닉만 조합해 찍는 이의

상황에 맞게 응용이 가능해 초보 스킬뿐 아니라 중급 스킬까지 익힐 수 있다.

저자 유재천, 네모 출판사 길벗

강좌

강재훈의 사진학교:

순간을 포착해 생각을 표현하라

15년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한겨

레교육문화센터 대표 사진 강좌다.

사진을 ‘기술적으로’ 잘 찍는 법을

익히는 데 머물지 않고 한 장의 사진

이라도 리듬과 패턴,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의 생각과 의도가 정확

히 표현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이다. 매주 촬영 실습을 나가

며, 다시 촬영하더라도 동일한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을 만큼 카메라를 완벽히

컨트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위치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한겨레교육문화센터

문의 02-3279-0900 개강 2014. 0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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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아 150여 명의 태광그룹 임직원들이

사랑의 배달천사로 변신했다. 흥국생명,

흥국화재, 태광산업, 티브로드 사우들이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가 주최하는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에 참여해

쌀과 생필품이 담긴 나눔보따리를 직접

어려운 이웃에게 배달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추운 날씨 탓에 몸은 얼어갔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게 데워졌던 현장에 동행했다.

글/ 박은아

사진/ 임학현, 이도영

나눔 배달 왔습니다!

흥국금융가족, 배달천사가 되다–

태광그룹

아름다운나눔보따리 봉사 현장

HEUNGKUK SPIRIT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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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휴일을 반납한 배달천사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둔 일요일 오전 9시. 체감 온도 영하 10℃에 달하는 강추위와 휴일 아

침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서울월드컵경기장 평화광장 안으로 쉼 없이 차들이 들어섰다. 이어서

공원 한쪽에 마련된 행사장을 가득 채우는 사람들. 바로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에서 주최

하는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의 ‘배달천사’로 나선 자원봉사자들이다.

아름다운가게는 매년 자원봉사자들이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 겨울나기 생필품보따리

를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 대규모 나눔

행사에 태광 가족들도 동참했다. 흥국생명, 흥국화재, 태광산업, 티브로드에서 각각 400만원씩

16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것뿐 아니라, 사우들이 직접 물품 배달 봉사에 나선 것이다.

태광 사우들과 사우의 가족들, 사우들과 멘토링 결연을 맺고 있는 그룹홈 아동들까지… 일요

일의 휴식도 반납하고 오늘 하루 배달천사가 되기를 자청한 이들은 모두 150여 명. 사우들은 미

리 배정된 3인 1조의 팀에 따라 나눔보따리를 차량에 싣기 시작했다. 서울 시내 곳곳의 홀몸 어르

신 가정, 조손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달될 나눔보따리에는 식용유, 샴푸, 라면, 찜팩 등의

생필품이 알차게 들어가 있다. 나눔보따리와 함께 10kg의 쌀도 각 가정에 배달할 예정이다.

나눔보따리를 차량에 모두 실은 후 한자리에 모인 사우들. 옹기종기 모여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

를 이겨본다. 태광 심재혁 부회장은 사우들에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자리에 모여줘서 감사합니

다. 좋은 일을 하다 보면 마음은 물론 외모까지 더욱 아름다워질 것입니다”라며 독려의 말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따뜻한 격려와 준비된 주먹밥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며, 사우들은 천사로 변신

할 준비를 마쳤다.

1.흥국가족들의차량에는‘배달천사’깃발이달렸다.

2.생필품이가득한나눔보따리를함께힘을합쳐나른다.

3.나눔보따리를차량으로함께싣고가는흥국화재상품개발팀

조용준주임,권정현사원,박일균사원.(왼쪽부터)

이렇게 가까이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많을 줄은 몰랐어요. 오늘을 계기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자주 이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어요.

연선정 사원 ┃흥국생명계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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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팀장 천사와 풋풋한 새내기 천사들

오전 10시 30분. 행사 오프닝이 끝나고 드디어 본격적인 배달이 시작됐다. 주차장을 가득 채운

300여 대의 차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가득 실은

차의 행렬은 그렇게 하나둘씩 각자의 목적지로 향하기 시작했다.

3인 1조로 구성된 배달팀. 흥국생명과 흥국화재 배달천사들의 조합이 특별하다. 작년 12월

첫 출근을 한 파릇파릇한 공채 신입사원들이 소속 팀 선배들과 짝을 이뤄 총 20조의 배달천사로

변신한 것이다. 그중 흥국화재 마케팅전략팀 문기영 과장을 필두로 연귀훈 사원, 장재석 신입사

원 조는 송파구 잠실본동의 홀몸 어르신 댁으로 향했다. 장재석 신입사원뿐 아니라 선배들도 처

음 참여한 배달천사 봉사이기에 긴장과 설렘이 크다. 서로 역할 분담을 해서 한 명은 길을 찾고,

한 명은 나눔보따리를, 한 명은 쌀가마니를 들고 시장 골목을 누빈다. 집들이 빽빽한 주택가에서

번지수만 가지고 집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같은 길을 몇 차례 돌고 또 돌아 드디

어 찾던 집을 발견한 그들의 얼굴에는 힘듦보다 기쁨이 크다.

그렇게 홀몸 어르신에게 나눔보따리를 전달한 조원들은 “할머니 집을 찾기 어려웠어요. 근처

를 세 바퀴째 돌 때는 이러다 준비해온 선물을 전달해드리지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됐는데, 이렇

게 미션 완료해서 정말 다행이에요!”라며 크게 웃는다. 이제 첫 배달에 이어 두 번째 배달 가정으

로 향하는 길. 든든한 선배와 새내기 사원은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며 여유를 찾아간다.

“저희 동네에도 홀로 외롭게 사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앞으로는 마주치면 인사라도 건네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하는 장재석 사원과 “우리 회사에서 여러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

으로 알고있는데, 앞으로 저도 열심히 참여하고 싶어요”라며 의욕을 보이는 연귀훈 사원. 그들의

1.나눔보따리와쌀가마니를들고반지하가정에도착한흥국생명

계리팀연선정사원,홍기석팀장,송지홍사원.(왼쪽부터)

2.쌀가미를들고배달가정을찾는흥국화재마케팅전략팀

연귀훈사원과문기영과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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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문기영 과장은 “앞으로 두 분은 무조건 보내줄게요”라며 짓궂은 농을 던지기도 한다.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두 번째 가정에 도착했다. 냉기가 도는 작은 집 안의 빈궁한

살림살이는 어르신의 어려운 생활을 짐작하게 한다. 그럼에도 역시나 뭐라도 먹고 가야 마음이

편하다면서 따뜻한 커피를 건네는 어르신. 사우들이 창문에서 배어나오는 냉기를 걱정하자, “추

운데 이렇게 고생해서 어쩌냐”며 오히려 사우들을 걱정한다. 연신 고마움을 표하는 어르신 앞에

서 사우들은 오히려 겸연쩍어진다. 이렇게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가운데 추위에 꽁꽁 얼었던 몸

도 차츰 녹아가기 시작한다.

작은 나눔, 오랜 따뜻함

흥국생명 계리팀 홍기석 팀장은 송지홍, 연선정 신입사원과 함께 배달에 나섰다. 이들이 배달을 맡

은 지역은 광진구 중곡동의 세 가정. 첫 배달 가정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곧 외출 예정이라는 말에

이동하는 마음이 조급해진다. 다행히 시간에 맞춰 도착해 오래된 주택의 좁은 반지하 문으로 들어

서자, 배달천사들을 기다리고 있던 할머니께서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홀로 사시는 어르신의 생

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생필품들을 정성스럽게 포장한 나눔보따리와 쌀을 전한 뒤 조원들은

누구 할 것 없이 어르신의 손을 꼭 잡아드린다.

두 번째로 도착한 광진구 중곡2동의 홀몸 어르신 댁에서도 역시나 사우들을 반갑게 맞이하

는 어르신에게 나눔보따리와 쌀을 전하고, 보따리 속 생필품을 하나하나 보여주면서 세심하게 사

용 방법을 알려드리기도 했다. 생활고에 우울증까지 겹쳤다는 어르신의 사연에 마음이 짠해지는

사우들. 다가오는 설 연휴도 홀로 보내야 한다는 말에 마음은 더욱 무거워진다. 어쩌면 가난만큼,

아니 그보다 더 홀몸 어르신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바로 외로움일 터. 손자처럼 살갑게 어르신의

생활을 걱정하던 사우들이 다음 배달을 위해 일어서자, 어르신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짙게 배어나

온다. “외출도 자주 하면서 사람 많이 만나시고 건강도 잘 챙기세요”라며 진심 어린 당부의 말을

전하고 집을 나서는 사우들의 마음은 뿌듯한 한편 무겁게 저려오기도 한다.

이렇게 서울 이곳저곳에서 기분 좋은 나눔보따리 배달을 성공적으로 마친 흥국가족들. 휴일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추위에 떠는 시간은 힘들었지만, 배달을 끝내고 난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차오른다. “솔직히 봉사 나오기 전에는 춥고 귀찮다는 생각도 했는데, 막상 이렇게 하고

나니 뿌듯하고 마음이 훈훈합니다”라는 홍기석 팀장의 말처럼 이번 활동에서 흥국가족들은 새로

운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됐다.

나의 소소한 시간을 나누고 잠깐의 안온함을 내놓을 때, 그것은 훨씬 더 큰 크기로 상대방에

게 전달되는 법이다. 오늘 150여 명의 태광 가족들은 작은 나눔의 시간을 가졌을 뿐이지만, 소외

된 이웃들의 겨울은 훨씬 더 긴 시간 동안 따뜻하고 아늑할 수 있을 것이다.

추운 날씨 때문에 고생은 했지만 마음만은 따뜻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희가 전해드린 물건들로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명절과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라현경 사원 ┃흥국화재일반보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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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달받은주소로어르신의집을찾고있는흥국화재

마케팅전략팀연귀훈사원,장재석사원,문기영

과장.(왼쪽부터)

2.어르신에게나눔보따리를전달하는장재석사원.

3.나눔보따리와쌀가마니를들고골목을누비는흥국생명계리팀

홍기석팀장과송지홍사원.(왼쪽부터)

4.전달해드린나눔보따리를풀어놓고어르신의이런저런

말동무가되어주는흥국가족들.

5.나눔보따리를전달해드린뒤어르신의손을꼭잡아드렸다.

53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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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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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자 뒤질세라 산수유꽃이 노란 물을 흩뿌린다. 그리고

저도 있다고 아우성치며 뒤이어 속속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벚꽃, 진달래, 철쭉….

봄, 너 참 화려하구나. 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저 초록의 물결, 한껏 들

떴다가 금세 지고야 마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의 꽃보다 싱그러운 기운을 가슴에

안기며 오래도록 피는 청보리가 더 반갑다. 푸른 청보리밭길을 따라 봄마중 가는 전북

고창 여행.

글・사진/ 김동옥여행작가

청보리밭길 따라봄마중 가다

|

전북

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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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추억이

부르는 소리

시와 그림이

있는 마을

보리밭은 ‘옷’을 세 번 바꿔 입는다. 그것은 마치 사람의 일생과도 같다. 아이의 볼처럼 연약한 싹

이 이제 막 부푼 흙을 밀어냈을 때의 보리는 풋풋하다. 청년의 기세처럼 이삭을 내밀고 바람에 일

렁일 때의 보리는 고흐의 붓터치처럼 거칠다. 마지막으로 노인처럼 무르익어 누렇게 퇴색될 때의

보리는 들판에 불을 댄 듯 석양에 훨훨 타오른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생동하는 봄과 잘 어울

리는 보리밭의 가장 좋은 한때는 3월과 4월 사이다. 아이에서 청년으로 넘어가 힘차게 성장하는

보리를 바라보노라면 부러운 한편으로 지나간 청춘의 기억이 아른아른 떠오르곤 한다. 그래서 고

창의 청보리밭을 찾아가는 길은 떠나온 고향으로 드는 것처럼 설레게 한다.

고창은 미당 서정주의 고향이기도 하다. 부안면의 진마마을이 그곳이다. 마을 입구에는 ‘대시인

의 의자’ 조형물이 마치 홍살문처럼 설치돼 있다. 볼품없는 이 나무 의자에 꼿꼿이 앉아 미당은

그의 시 세계를 바다처럼 펼쳤다. 마을 안길을 슬슬 거니노라면 정미소 측면에 쪽배 세 척이 놓여

있다. 미당이 쓴 ‘해일’이라는 시를 표현한 설치 작품이다. 이 정미소 옆에 미당의 외가가 있었다.

미당이 어렸을 적에 만조 때만 되면 바닷물이 넘쳐서 마당으로 들어오는 일이 그렇게 잦았는데,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원에는 청보리밭이 마치 바다처럼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넓게 펼

쳐져 있다. 학원농원은 1960년대 초 ‘계획 조성’된 대형 농원. 보리밭 주변으로는 장미, 카네이션

등을 기르는 화훼단지와 대추, 밤, 은행, 모과 등을 수확하는 과수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종합 농원으로 그 뛰어난 풍광 덕분에 근래 들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학원농원

근처는 완전한 평야지대가 아니라 약간의 굴곡이 있는 구릉지대다. 그래서 그런지 청보리밭은 멀

리서 보면 마치 알프스의 초원 같다. 청보리밭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을 시원하게 한다. 초록

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색깔. 보리싹이 지닌 연초록빛은 마음의 피로도 풀어줄 정도로 맑다. 이

곳 청보리밭에는 사람들을 위한 산책로가 나 있다. 단순한 직선이 아니라 여유롭게 둘러보라고

일부러 ‘S’자와 ’U’자 등 곡선으로 길을 냈다.

청보리밭 서북쪽 끝에는 호랑이왕대밭이 있다. 맹종죽숲으로 그리 크지는 않은 편이다. 대나무는

숲을 이루어 소리로 그리움을 부른다. 댓잎이 바람에 부대낄 때면 어머니가 쌀 씻을 때처럼 사르

락사르락 소리가 난다. 숲에 잔잔히 깔리는 그 소리가 정겹게 들리는 이유다. 대밭에는 드문드문

죽순이 보인다. 고깔모자를 엎어놓은 듯 빼죽 튀어나온 죽순은 봄비가 한 차례 내리면 몰라보게

자라 대밭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22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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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르른 고창 청보리밭을 걷다

보면 마음까지 푸르게 봄이

물드는 기분이다.

2. 청보리밭이 끝나는 길에서

만날 수 있는 호랑이왕대밭의

대나무숲.

3. 안현돋음볕마을의 벽화는

여행객뿐 아니라 동네 주민들의

기분까지 좋게 만든다.

4. 미당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를 모티프로 꾸민 벽화.

5. 선운분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미당시문학관.

어부였던 외할아버지를 삼킨 바다가 집까지 들이치는 모습을 바라보던 할머니의 심정을 읊은 시

다. 진마마을에는 미당시문학관도 있다. 초가로 복원된 생가와 바로 연결된다. 이 문학관은 선운

분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것으로 2001년 개관했다. 사실 미당만큼 우리 문학사에서 논란이 많은

작가도 드물다. 작품의 우수성엔 모두 공감하지만 그의 친일과 군사정권 찬양 행적 때문이다. 어

쨌든 문학관에는 미당의 친일 시편들과 그에 대한 자기고백의 글들이 다수 전시돼 있다. 있는 그

대로를 보여줌으로써 판단을 방문객들에게 맡기고 있다.

진마마을에서 300여m 떨어진 곳에는 사철 지지 않는 국화꽃으로 널리 알려진 안현돋음볕마을이

있다. 마을은 벽과 지붕이 온통 국화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항상 돋아나는 볕과 절대 지지 않는

꽃, 이곳은 소망 가득한 마을이다. 아마도 꽃이 벽화의 전부였다면 무미건조했을지도 모른다. 그

러나 담벼락에는 국화꽃만 핀 게 아니었다. 동네 주민들의 웃음꽃도 피었다. 주름 가득하지만 하

나같이 웃고 있는 얼굴들. 보고 있자니 그 미소에 전염된 듯 자연스레 입꼬리가 올라간다.

주름

가득하지만

하나같이

웃고

있는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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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선사시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

고창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이 있는 곳이다. 그것은 바로 고인돌이다. 고인돌이

청동기시대의 무덤 양식이라는 것은 상식. 하지만 이 고인돌이 지구상의 모든 나라를 통틀어 한

반도에 가장 많이 분포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그중에서도 전라도 지역의 고인

돌 수는 모두 1만6000여 기로 단연 많다. 이에 2000년 12월 전북 고창, 전남 화순, 인천 강화 등

세 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게다가 전라도 전체의 10%에 달하는 1600여 기

의 고인돌이 고창에 있다. 특히 고창읍 죽림리와 아산면 하갑리 경계의 고성봉 기슭에 고인돌공

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여기에 447기의 고인돌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1.고창고인돌공원에는총

447기의고인돌이집중적으로

모여있다.

2.고인돌의모습을형상화해지은

고인돌박물관.

3.고인돌박물관에서는선사시대

사람들의생활방식을엿볼수

있다.

고인돌을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한다면 ‘따분한 답사’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될 터. 그러나 그것

은 ‘기분 좋은 산책’이다. 고인돌의 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고창 고인돌공원은 6개의 탐방 코스

로 이루어져 있다. 각 코스마다 적게는 5기에서 많게는 200여 기의 고인돌을 볼 수 있다. 공원은

야트막한 비탈을 오르내리는 정도로 걷기에 더없이 좋다. 때로 소나무가 우거진 숲을 넘나들기도

한다. 소나무가 뿜어대는 알싸한 피톤치드 향이 머리를 개운하게 만든다. 한편 지동마을에 있는

고인돌박물관과 고인돌선사마을에서는 당시의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와 고인돌의 발견 과

정 등을 볼 수 있으며, 선사시대 방식의 불 피우기, 암각화 그리기, 고인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을 할 수 있다.

이 찬란한 계절 ‘봄’은 어원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 여러 견해가 있는데, 그중에 ‘보다’라는 동

사에서 파생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시인이자 국문학자인 故 양주동(1903~1977) 선생은 ‘봄’이라

는 단어 속에 ‘겨우내 언 땅 아래 갇혀서 숨죽이던 만물이 머리를 들고 대지로 나와 세상을 다시

본다’는 의미가 있노라 했다. 바라건대 당신도 아집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새롭게 들여다보며 싱그럽게 봄을 맞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4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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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 & GUIDE

대중교통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타고 가면 고창공용

터미널에서 내린다. 여기에서 고창 곳곳의 여

행지로 가는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학원농원

이 목적지일 경우 선산 또는 공음행 버스, 미

당시문학관이 목적지일 경우 흥덕 또는 선운

리행 버스, 고인돌박물관이 목적지일 경우 심

원 또는 각동행 버스를 타면 된다.

문의. 고창공용터미널 063-563-3388

자가용

안현돋음볕마을과 미당시문학관을 먼저 둘러

보고자 한다면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나들목

을 이용하고, 고인돌박물관과 학원농원을 먼

저 둘러보고자 한다면 고창나들목을 이용한다.

안현돋음볕마을과 미당시문학관은 오후 볕이

좋고, 보리밭은 새벽의 상쾌함이 일품이니 그

것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짜면 좋을 듯하다.

선운사

577년 백제 위덕왕 시절 검단선사가 창건했

다고 전해지는 선운사는 일 년 중 두 번 빨갛

게 물드는 절이다. 가을의 단풍과 봄의 동백꽃

에 의해서다. 지금이 바로 그 동백꽃이 한창

인 시기다. 수령 300년에서 600년 사이의 거

대한 동백나무가 3000그루 모여 대웅전 뒤편

으로 숲을 이루고 있는데, 마치 호롱을 달아놓

은 것처럼 숲이 꽃으로 환하다. 한편 선운사

에는 지장보살좌상, 금동보살좌상 등 국가지

정 보물 5점 외에 다수의 문화재들이 있다.

고창읍성

따사로운 봄볕을 받으며 여유로운 산책을 하

기에는 고창읍성이 제격이다. 조선 단종 원년

(1453년)에 왜침을 막기 위해 전라도민들이

축성한 성곽이다. 성의 둘레는 총 1684m. 높

이 4~6m, 면적은 5만182평(16만5857m2)

평, 갈고리처럼 생긴 옹성과 숨어 있는 치성,

왜적이 건너오지 못하도록 만든 웅덩이와 장

애물 등 전략적 요충 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다.

성 안에는 동헌, 객사 등 22동의 관아 건물이

있다. 성곽을 따라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풍천장어

‘고창’ 하면 역시 ‘풍천장어’다. 풍천은 지명이

아니다. 강물이 바닷물과 서로 섞이는 곳을 풍

천이라고 한다. 고창군 아산면을 관통하는 인

천강이 대표적인 풍천이다. 바닷물과 민물이

혼재된 인천강 풍천은 무려 10km에 달한다.

이곳에는 일반 강과 달리 영양분 가득한 개펄

이 형성되어 있다. 고창에서는 치어를 개펄에

풀어 6개월에서 1년 동안 양식하는 방법을 써

오고 있다. 말이 양식이지 자연산이나 진배없

는 셈이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 비해 고창의

풍천장어는 그 영양과 맛이 뛰어나다.

복분자

고창은 복분자 특산지다. 고창에서는 한 해

5000톤이나 되는 복분자가 생산된다. 전국

재배량의 40%에 이르는 수치다. 고창 복분자

주는 미국 샌디에이고 국제와인대회와 댈러

스 와인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그 맛을 세계적

으로 인정받았다. 풍천장어와 달콤한 복분자

의 조합이 환상이다. 술을 못하는 이라면 복분

자액기스도 추천한다.

고인돌정보화마을 황토펜션

고창 고인돌 제6탐방 코스로 지정된 도산리

고인돌정보화마을에 있는 아담한 숙박 시설.

주민들이 출자해 지은 한옥형 황토펜션이다.

단층 건물에 크고 작은 방 6개가 있다. 여행에

서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아침 식사를 제공한

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유명 요리사가 만든

값비싼 재료의 상차림은 비록 아니지만, 마을

의 솜씨 좋은 아줌마가 만든 ‘집밥’에 속이 든

든하다.

문의. 063-563-7299

선운산관광호텔

선운산도립공원 앞쪽에 자리한 호텔로 본관

과 신관을 합해 총 71개의 객실을 갖춘 소형

호텔. 본관 지하 1층에 여행하며 쌓인 피로를

말끔히 풀어줄 해수 사우나가 있다. 선운사가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가는 길에 초화류 약

1만4000그루와 관목류 약 6000 그루가 식재

된 생태숲이 있다.

문의. 063-561-3377

고창 학원농원 청보리밭

고창 고인돌박물관

고창 고인돌공원

운곡저수지 산림저수지

안현돋음볕마을

선운산도립공원

서해안고속도로홍덕저수지

먼저 들러보고 싶은 곳이 어디냐에 따라

가는 방법이 약간 다르다. 고창까지

바로 가는 기차는 없으니 고속버스를

이용해 가거나 자가용을 이용해 봄바람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겠다.

고창에는 역사적인 문화재들도 참 많다.

그리고 거기에 얽힌 이야기들도 많다.

선운사는 미당 서정주가 즐겨 산책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선운사 가는 길에는 그가 쓴

시가 새겨져 있어 정취를 더한다.

고창은 보양식의 고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력에 좋다는 복분자와

장어가 있으니까 말이다. 선운사 입구에

즐비한 장어집에서 복분자를 곁들이면

여행의 피로가 말끔히 풀릴 것이다.

고창에 갔다면 좀 더 특별한 곳에서

묵어보자. 고인돌정보화마을의

황토펜션에서 마을 아주머니의 음식

솜씨를 맛보거나 다른 여행객들과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다.

Ñ 가는 방법

, 볼거리

o 먹거리

i 머물 곳

진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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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 V IS ION CAKE & COOKIE

이원화

신입사원(멘티)

흥국생명

소비자보호팀

이정겸

사원(멘토)

흥국생명

소비자보호팀

26 HEUNGKUK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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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비전을 그리다, 흥국화재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회의실에

흥국화재 멘토멘티들이 모였다. 2014년 새로이 흥국화

재 가족이 된 신입사원들과 선배 멘토들이 오늘 도전할

것은 비전 케이크와 쿠키 만들기. 12명의 멘토와 14명

멘티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멘토들은 멘티들을 위

한 비전 케이크를, 멘티들은 선배 멘토와 팀원들을 위한

쿠키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쿠키 위에 자신의 비전을 그려도 좋고, 팀원들에

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넣어도 좋습니다. 자신만의 스토

리가 있는 쿠키를 만들어보세요.”

강사의 설명에 재기발랄한 신입사원들의 머릿속

은 금세 다양한 아이디어로 차오르기 시작한다. 헌데 막

상 완성해야 할 쿠키를 10개씩 받아들자 ‘상상을 현실로

옮길 수 있을까’ 하는 염려에 초콜릿 주머니를 쥔 손이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패기 넘치는 신입사원

들에게는 망설임도 잠시뿐. “막상 시작하면 술술 그릴

수 있을 거예요”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는 정주

영 리스크관리팀 사원부터 영화 <겨울왕국>에 등장하

는 올라프 캐릭터 쿠키에 도전한 채호중 장기보험팀 사

원까지, 14명의 멘티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쿠키를

하나둘씩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선배들은 멘티에게 전할 메시지를 담은 비전 케

이크 만들기에 나섰다. 실전 앞에서 연륜은 빛을 발한다.

망설임 없이 스케치를 한 뒤 초콜릿으로 칠을 하기 시작

하는 멘토들. 순식간에 순백의 케이크 시트 위에 알록달

록한 꿈의 계단이, 흥국의 상징인 ‘해머링맨’이, 멋진 흥

국인의 모습이 새겨진다.

시간이 지나자 처음에 똑같았던 쿠키와 케이크

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각자의 비전과 메시지가 입혀

진 유일무이한 작품이 완성된다. 선배 멘토들은 알고 있

다. 아직은 백지 상태지만 앞으로 각자의 비전과 재능을

통해 다채롭게 흥국화재를 빛낼 신입사원들의 모습 역

시 이와 다르지 않음을.

서로에 대한

마음을 새기다, 흥국생명

오후에는 흥국생명 멘토멘티들의 비전 케이크와

쿠키 만들기가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는 쿠키의 특성을 고려, 이번에는 멘토와 멘티가 함

께 쿠키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멘토 11명과 멘티 12명,

총 11개 팀으로 구성된 멘토멘티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

고 쿠키를 선물할 팀원들과 쿠키 모양을 구상하기 시작

한다. 그 모습이 중요한 업무 회의라도 하듯 사뭇 진지

하다. 그렇게 잠시 멘티들의 작업을 도운 멘토들은 이

어서 비전 케이크 만들기에 나섰다. 화려한 왕관을 그려

넣은 케이크부터 청마해를 기념한 푸른 말이 돋보이는

케이크, ‘혜성 같은 인재가 되자’는 의미를 담은 케이크

까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멘티를 위한 선

흥국생명 신입사원들은 선배 멘토와

팀원들을 위한 쿠키를 만들었다.

순백의 케이크 시트 위에 각자의

비전을 담은 그림과 메시지를 새겼다.

흥국화재 멘토멘티들은 함께 힘을

합쳐 쿠키를 만들었다.

우리들의 ‘달콤한’ 시간

흥국생명・화재 멘토멘티들의 ‘비전 케이크 & 쿠키’ 만들기

2월 19일, 흥국생명・화재 선배 직원과 신입사원이 멘토멘티가 되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신입사원들의 회사 생활 적응을 위한 것으로, 1:1 결연을 맺은 각 팀의 멘토멘티들은 앞으로 3개월 동안 매월 진행되는

다양한 단체 활동과 개별 활동을 통해 선후배 간의 정을 키워나가게 된다. 그 첫 번째 단체 활동으로 진행된 것이 비전

케이크와 쿠키 만들기. 케이크와 쿠키 위에 서로를 위한 마음을 그리며 한층 돈독해졌던 멘토와 멘티들의 시간을

함께했다. 글/ 박은아 사진/ 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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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들의 애정 어린 마음이 그림으로, 메시지로 하나둘씩

새겨진다.

한편 흥국생명 멘티들의 쿠키에는 팀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새기거나 메시지를 써넣은 것들이 유독 많다. 남

다른 전략인가 했더니, 그림을 그리는 데 자신이 없어

고안한 궁여지책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헌데 그러한 메

시지 전략이 가져온 의외의 소득이 있었으니, 자연스럽

게 팀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떠올리면서 그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 것이다.

그 결과 ‘불꽃사나이’부터 ‘축 결혼’, ‘초대박 훈

남’, ‘누가 뭐래도 최고야’, ‘홍대 핫가이’ 등 팀원들을 위

한 맞춤형 멘트가 돋보이는 쿠키들이 연이어 완성된다.

쿠키는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편지가 되었다.

우리들의

달콤한 시간을 위해

멘토와 멘티들은 각 회사 대표에게 전할 특별 케

이크를 제작하기도 했다. 직접 회사의 CI를 그린 케이크

위에 정성스럽게 메시지를 새겨 넣은 사우들. 완성된 케

이크는 행사가 끝난 후 각각 변종윤 흥국생명 사장과 윤

순구 흥국화재 대표이사에게 전달되었다.

그렇게 비전 케이크와 쿠키 만들기가 모두 끝난

후, 멘토멘티들은 각각 완성한 작품을 공유하며 우수작

을 선정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 결과 흥국화재에서

는 ‘너는 내 월척’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물고기를 그린

길해원 일반보험팀 대리와 신입사원의 성장 스토리가

돋보였던 연귀훈 마케팅전략팀 사원의 케이크, 남다른

감각을 선보인 정주영 리스크관리팀 사원과 ‘발로 뛰는

신입사원’의 모습을 재치 있게 표현한 도성규 마케팅추

진팀 사원의 쿠키가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연귀훈 마케팅전략팀 사원은 “2년 연속 비전 케

이크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며 자부심을 나타내면서

“힘들 때 우산이 되어줄 수 있는 멘토가 될 것”이라는 포

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흥국생명에서는 ‘별에서 온 계리’라는 드라

마 패러디로 호응을 받은 최봉수 계리팀 사원과 ‘10년

후 존경받는 선배가 되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태형 준법

감시팀 사원의 케이크, 팀원별 맞춤형 쿠키를 제작한 리

스크관리팀과 화려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보

험심사팀의 쿠키가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아직은 서로에 대해 알고 있는 것보다 알아가야

할 것이 더 많은 멘토와 멘티들. 그런 멘토멘티들에게

오늘의 행사는 즐거운 체험을 넘어 서로의 비전을 공유

하고 마음을 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 이들은 때

로는 우산이 되어, 때로는 행운의 클로버가 되어 서로를

받쳐주고 북돋아주는 관계로 성장해갈 것이다. 케이크

와 쿠키 위에 새긴 형형색색의 비전과 마음이 달콤한 상

상을 넘어 현실이 될 그날을 위해.

★팀 원 한 명 한 명 을 떠 올 리 며 만 든

개 성 넘 치 는 쿠 키 들 …

쿠키 하나하나에 우리 팀원들 이름을 썼는데, 그 덕에 만드는 과정 내내 선배들에 대한 감사함과 정을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화영신입사원

흥국생명선임계리사지원파트

쿠키는 처음 만들어봤는데, 생소하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편안하고 친근한 멘토멘티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우청범신입사원

흥국화재법인영업6부

HEUNGKUK VJ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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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원들 각자에게 해주고 싶은 메시지를

가득 담은 쿠키들을 뽐내보는 정주영

흥국화재 신입사원.

2. 신입사원들은 선배들을 생각하며

쿠키에 초콜릿으로 메시지를 적어본다.

3. 각 회사의 대표에게 전달할 케이크를

함께 만드는 선배와 후배.

4. 멘토와 멘티들은 비전 케이크를 만들며

서로 돈독해졌다.

5. 정성스럽게 케이크 위에 장식을

올리며 회사와 팀원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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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을 베이컨으로 말면서

풀릴 수도 있기 때문에 꼬치로

고정해서 구워도 좋습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5초 정도 데친

다음 찬물에 재빨리 씻으세요.

식탁 위에 봄을 차리다

약이 되는 봄나물 퓨전 요리 3월에는 귀하디귀한 봄나물이 넘쳐난다.

겨울을 이겨내고 언 땅을 뚫고 자란 봄나물은 1년 중 이맘때만 먹을 수 있는 보약이다.

그렇기에 봄나물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요리지만, 씁쓰레함, 향긋함, 매움, 상큼함 등 맛과 향,

영양이 풍부해 간단한 방법으로 색다른 요리로 변신이 가능하다. 근사한 봄나물 퓨전 요리로

식탁 위를 싱그러운 봄기운으로 가득 채워보자.

글/ 편집부 사진/ 임학현 요리・스타일링/ 장스타일

두릅 베이컨말이

두릅은 한방에서 신경쇠약이 있을

때 사용할 만큼, 몸에 활력을 주고

피로를 풀어줘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거나 봄날 춘곤증에 최고의

나물이다. 또 일반적인 봄나물과 달리

봄 두릅에는 우수한 단백질이 많고

비타민 A와 C, 칼슘과 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항암 작용, 혈당 조절에

좋다. 그 때문에 두릅은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도록 살짝 데쳐 먹으면

좋은데, 푸른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살짝 데친 두릅을

베이컨으로 한 번 말아 구워주면 멋진

보양 별미가 탄생한다.

재료

두릅 5개, 베이컨 5장, 소금·식용유 약간씩

레몬요거트드레싱_ 레몬즙 1숟가락,

플레인요구르트・마요네즈 4숟가락씩, 설탕·

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두릅은 밑동을 잘라 가시가 없도록 칼로 다듬고

깨끗이 씻는다. ▶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두릅을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섞어 레몬요거트드레싱을

만든다. ▶ 데친 두릅은 한입 크기로 잘라

베이컨을 돌돌 말아준다. ▶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굴려가며 노릇하게 익힌다.

30 LIFE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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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불에 패티를 굽다 약불로

서서히 익히면 좋습니다.

다진 고기는 충분히 치대고,

30분가량 냉장고에서

숙성하면 좋습니다.

돌나물 바게트카나페

돌나물은 섬유질이 적고 비타민 C와

인산이 풍부하며 새콤한 신맛이

있어 식욕을 돋우는 봄나물이다.

다만 돌나물은 부드러운 채소로

너무 오래 데치거나 세게 문지르면

풋내가 나므로 싱싱한 것을 골라

소금물에 씻어 풋내를 없애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돌나물은 육류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리는데, 버거나 샌드위치처럼

빵 위에 돌나물과 고기 패티를 얹어

먹으면 많은 물기를 머금은 잎과 씹을

때 담백한 질감이 매력적인

요리가 된다.

재료

돌나물 1줌, 식용유・버터 약간씩, 토마토 1개,

슬라이스 치즈 2장, 바게트 4조각, 오렌지드레싱

3숟가락

패티_ 다진 돼지고기 200g, 두부 1/3모, 빵가루

3숟가락, 달걀물 2숟가락, 청주 1숟가락, 소금·

후추 약간씩

오렌지드레싱_ 오렌지 1/2개, 마요네즈・레몬 2

숟가락씩, 설탕 1숟가락

만드는 법

돌나물을 씻은 다음 물기를 뺀다. ▶ 볼에 패티

재료를 넣고 섞어 타원형으로 빚은 다음 식용유

두른 팬에 익힌다. ▶ 토마토는 링으로 썰고,

슬라이스 치즈는 2등분한다. 바게트는 버터를

발라 팬에 굽는다. ▶ 분량의 재료를 믹서에 갈아

드레싱을 만들어 돌나물에 버무린다. ▶ 바게트

빵 위에 치즈, 토마토, 고기 패티, 돌나물 순으로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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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소스는 냉장 보관해서

드셔도 좋습니다.

파프리카를 썰 때

매끄러운 표면을 뒤로 놓고

썰어야 미끄러지지 않아요.

냉이 얌운센

봄의 전령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냉이는 단백질과 비타민 A・B・

C가 고루 풍부해 겨울철 부족했던

영양분을 보충하기 좋은 식품이다.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해주는

냉이는 단맛이 돌아 몸이 약하고

소화기관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보양식 재료로도 제격이다. 특히

간을 튼튼하게 해주어 숙취 해소와

해열 작용도 도와준다. 하지만 향이

강한 냉이가 부담스럽다면 매콤한

요리에 넣어 먹어도 좋다. 태국식 면

요리인 얌운센에 냉이를 넣고 소스를

버무리면 산뜻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재료

쌀국수 1줌, 냉이 2줌, 새우 6마리, 방울토마토

10개, 오이 1/2개, 피망・파프리카・양파 1/3개씩

소스_ 피시소스・설탕 3숟가락씩, 레몬즙・

칠리소스 1숟가락씩, 식초 2숟가락, 홍고추・

청양고추 1개씩, 다진 마늘 1/2숟가락

만드는 법

찬물에 쌀국수를 30분 불린 다음, 1분가량 삶아

찬물에 식힌 후 체에 받쳐놓는다. ▶ 냉이는 누런

잎을 떼어내고 뿌리와 줄기 부분의 흙을 칼로

긁은 뒤 깨끗하게 씻는다. ▶ 끓는 물에 냉이와

새우를 각각 데친다. ▶ 방울토마토를 반으로

썰고, 오이와 피망, 파프리카, 양파는 얇게

채썬다. ▶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썰어 분량의

재료를 넣고 소스를 만든다. ▶ 쌀국수와 냉이,

채소, 새우를 소스에 버무려 낸다.

32 LIFE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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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썬 채소와 달래는

튀김반죽을 입히기 전 밀가루를

뿌려야 잘 뭉친답니다.

깨끗이 손질한 달래는

물기를 뺀 뒤 잘라줍니다.

달래튀김 샐러드

달래는 한방에서 위염, 장염, 불면증,

빈혈 등의 치료 약재로 사용하는

식재료다. 또 어혈을 풀어주는

달래는 생리통, 생리불순, 냉증에도

효과적이니 여성에게 특히 좋은

봄나물이라고 할 수 있다. 달래를

고를 때는 밑부분에 달린 하얗고

동그란 뿌리가 너무 크면 매운맛이

강하므로 적당한 것이 좋다. 하지만

워낙 봄나물 중에서도 향이 강해

선뜻 손이 가지 않을 경우 튀김으로

조리하면 향이 덜해 누구나 좋아하는

별미가 된다. 유자드레싱을 곁들이면

상큼함을 더할 수 있다.

재료

달래 2줌, 베이비채소 1줌, 사과・빨간 파프리카

1/3개씩, 밀가루 1숟가락, 식용유 약간

유자소스_ 유자청 2숟가락, 올리브오일·식초 3

숟가락씩, 간장 1/2숟가락, 소금 약간

튀김반죽_ 달걀 흰자 1개, 튀김가루・찬물 1컵씩

만드는 법

달래는 다듬은 후 씻어 4등분하고 베이비

채소는 물에 헹궈 받쳐둔다. ▶ 사과와 빨간

파프리카는 달래와 같은 길이로 얇게 채썬다. ▶

분량의 유자소스 재료를 넣고 섞는다. ▶ 달래와

사과, 파프리카, 밀가루를 넣고 가볍게 섞은

후 튀김반죽을 만들어 채썬 채소를 넣고 팬에

모양을 잡아 노릇하게 튀겨낸다. ▶ 샐러드볼에

베이비채소와 달래튀김에 유자소스를 곁들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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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GUIDE

강한 자극만 찾는 팝콘 브레인

디지털 미디어는 강한 색채와 소리, 빠른 속도로 전환되는 장면으로 눈과

뇌를 현혹시킨다. 이런 강한 자극에 자주 노출되면 뇌 구조가 팝콘처럼 톡톡

튀어오르는 감각적인 것에만 반응하는 팝콘 브레인으로 바뀐다. 그러면 느리고

약한 일상 자극에는 무감각해져 반응하지 않게 된다.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글을

배운 아이들이 종이책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다.

산만한 우리 아이도 ADHD?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뇌의 기능 이상으로 주의집중력 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주의집중력과 관련 있는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 기능이 비정상일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가 ADHD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 연구에서는 TV 시청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ADHD 발생 위험이 10% 늘어난다고 밝혔다.

불균형한 뇌 발달이 감정 조절 장애

전두엽은 뇌의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쳐 판단력, 집중력 조절, 감정 조절, 기획

능력 등을 책임진다. 그런데 디지털 기기는 시각을 담당하는 후두엽을 주로

자극하기 때문에 후두엽은 일찍 발달하는 반면 전두엽 기능은 더욱 위축돼 감정

조절 등의 기능 발달이 늦어지게 된다.

디지털 세상,

현명한 부모의 스마트 육아법

옛날 옛적에는 곶감이 아이 울음을 멈추는 데 특효약이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의 위력이 더욱 강력하다.

겨우 걸음마를 뗀 아이가 스마트폰만 쥐어주면 울지 않고, 산만했던 아이도 넋을 놓고 화면을 바라본다. 하지만 이런 무심한

부모의 행동은 아이들에게 치명적이다. 디지털 세상에 태어나 글을 배우기 전에 TV, 컴퓨터,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

부모가 현명해져야 중독된 아이를 구할 수 있다.

글/ 한미영<헬스조선> 기자 일러스트/ 오은우 참고서적/ 디지털 세상이 아이를 아프게 한다북클라우드

1 식사나 휴식 없이 화장실도 가지 않고 스마트폰을 한다.

1 스마트폰을 하다 그만두면 또 하고 싶어서 조를 때가 많다.

1 스마트폰을 못하게 되면 초조해하고 안절부절못한다.

1 스마트폰을 하고 있을 때만 흥미진진해 보이고 생기 있어 보인다.

1 스마트폰을 하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편안해 보인다.

1 과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함을 보인다.

1 정해진 시간만 사용하겠다고 약속하지만 대부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1 스마트폰을 못하게 하면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린다.

전혀 그렇지 않다…1점 그렇지 않다…2점 그렇다…3점 매우 그렇다…4점

30점 이상

24~29점

23점 이하

CHECK LIST. 우리 아이 스마트폰 중독 체크리스트

고위험 사용자군으로 중독 성향이 높으므로 치료가 필요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으로 스스로 조절과 계획이 필요

일반 사용자군으로 건전한 사용을 위해 보호자의 점검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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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가정의 학부모는 매일같이 전쟁을 치른다.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 아이를 유혹하는 미디어는 넘쳐나는데,

무조건 막기도 쉽지 않다. 디지털 기기, 언제 사주고 어떻게 쓰게 해야 할까? 미국소아과학회는 2004년부터 TV를 비롯한 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2013년 10월에 발표한 권고안에서는 24개월 미만 아이는 스크린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게

하고, 청소년은 흥미 위주의 미디어 사용을 하루 1~2시간 이하로 제한하라고 권했다.

현명한 부모의 스마트한 디지털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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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IP.

내 아이를 부탁해!

스마트 육아 추천 앱

늦게 사주는 게 최선은 아니다 • 디지털 기기에 되도록 늦게

접촉하는 편이 좋지만, 무조건 늦게 사준다고 능사는 아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청소년기부터 시작하면 부모와 소통이

되지 않을 경우 통제할 길이 없어 더욱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차라리 아이가 부모 통제 아래 있을 때 사주는 게 낫다.

애착 관계가 좋고 사이가 원만할수록 통제가 잘되므로 이때

사주고 올바른 습관을 들이자. 단, 사주기 전에는 아이가 규칙을

지킬 만큼 성숙한 상태인지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하고 싶어도

참을 수 있는 절제력과 충동 조절력, 좌절 인내력이 있어야만

스스로 통제해 규칙을 지킬 수 있다. 아이가 또래보다 산만하고

충동 조절이 어렵다면 이 문제부터 해결하게 하자.

사용 시간 규칙을 정하자 • 언제 얼마만큼 사용할지 시간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정해야 한다. 숙제를 끝내고 1시간, 혹은

학원에 가지 않는 날 1시간 하는 형태로 규칙을 정한다. 주중에는

하지 말고 주말 오전에 2~3시간 몰아서 하도록 하는 것도

만족감을 높이는 방법이다.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은 중독 증상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 부모는 얼마나 오랫동안 하는지

신경 쓰기보다 무엇을 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을

했는지가 아이에게 훨씬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것은 하고 어떤 것은 하지 말아야 할지 범위를 정해놓는

것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게임을 하는지,

욕설이나 저속한 표현이 담긴 대화가 이루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약속 어겼을 때 벌칙을 세워둔다 • 정해둔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엄격한 벌칙이 뒤따라야 한다. 디지털 기기를 사주기

전에 아이와 상의해 벌칙 내용과 원칙을 정한다. 문서로 만들어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이고 스스로 체크하도록 하면 책임감을

부여할 수 있다. 벌칙은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 주말에만

3시간 동안 게임을 하기로 규칙을 정했는데, 약속을 어기고

주중에 게임을 하면 돌아오는 주말에는 게임을 하지 못한다는

벌칙을 정하는 식이다. 집에서는 엄마에게 스마트폰을

맡기기로 한 아이가 이를 어기면 일주일 동안 스마트폰을

압수하거나 통화 시간, 데이터 양을 제한하는 요금제로 바꾸는

형태다. 적당히 봐주는 일이 반복되면 모두 물거품이 된다.

디지털 경험은 부모와 아이가 공유한다 • 아이가 디지털

기기로 어떤 경험을 하는지 수시로 점검한다. “뭐하는 거야?”

“몇 시간 했어?” 하는 식으로 감시하고 보고받는 형태보다는

편안하고 친밀하게 대화하는 형태여야 한다. 아이가 게임을

하고 있으면 “그 아이템을 획득하면 점수가 얼마나 올라가니?”

“아이고 아깝게 실패했네! 속상하겠다” 식으로 관심을 갖고

대화한다. 아이의 디지털 경험을 공유하려면 부모 역시 해당

분야에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즉 부모도 그 기기를

사용해보고 지식을 쌓아야 아이들을 따라갈 수 있다. 그러면

아이는 부모에게 공감을 받았다는 생각에 안정감을 느끼고,

부모가 아이의 디지털 습관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생각에

거짓말하거나 둘러대지 않고 책임감 있는 사용 습관을 들인다.

● 쥬니어네이버 (IOS, 안드로이드/ 무료) 어른들도 함께 사용하는 게임

앱보다는 아이들 전용 놀이앱을 사용하는 것이 아이에게 낫다. 쥬니어네이버

앱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동영상, 동요, 동물 등의 놀이 콘텐츠로 가득하다.

동요를 들으면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코너와 동영상으로 구성된 동물

소개 코너는 아이들에게 인기다. 성우들의 재미있는 대사도 곁들여서 즐거움을

더했다. 아이들에게 유용한 교육자료로도 손색이 없다.

● 변기가 콩콩콩 (IOS / 무료) 아이의 배변훈련이 힘겹다면 재미있는 앱을

사용해 도와주는 것도 방법이다. 대교생활 그림책 <까치발로 보는 세상 ‘하늘

한뼘’> 시리즈 중 한 권을 재구성한 전자책이다. 아이 배변훈련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기저귀를 찬 어린 동물들이 배변훈련에 성공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뿌지직, 뿌지직’ 등 의성어로 만든 동요, 똥 받기

게임 등도 아이가 변기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끔 도와준다.

● 사운드터치 (IOS, 안드로이드/ 4.99달러, 5,999원) 사운드터치는 360

가지에 이르는 동물과 조류, 차량, 악기 등의 소리를 이미지와 함께 들려주는

앱으로, 단순한 디자인과 구성을 취하고 있어 아이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사용법도 아주 간단해 커다란 그림을 누르기만 하는 것으로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소리를 이미지와 함께 들을 수 있고,

스마트폰을 흔들면 소리가 계속해서 반복된다. 화려한 이미지나 강한 소리가

아니어서 아이들의 뇌에도 자극이 덜하고, 교육용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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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財TECH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사기의 원조였던 피싱은 물론, 모바일 청첩장, 돌잔치 초대장 등으로 위장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URL 접속을 유도하는 스미싱, 인터넷 쇼핑할 때 피싱 사이트로 연결돼 개인 금융거래 정보를 가로채는

파밍 등 신종 사기 수법도 상상 이상이다. 최근에는 카드 3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역으로 이용해 심리적 불안감을 노리고

스미싱을 하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다. 다양한 금융사기, 유형별로 그 대처법을 숙지해보자.

글/ 이순혁 <한겨레> 경제부 기자 일러스트/ 최은미

방심하는 순간, 당신도 당할 수 있다

#1 충북 청주시에 사는 O씨는 얼마 전 동료로부터

‘돌잔치에 초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

고 링크된 주소를 무심코 눌렀다. 이후 이씨의 스마트

폰에는 악성 앱이 설치됐고, 사기범은 이 악성 앱을

통해 소액결제에 필요한 문자메시지(SMS) 인증번호

를 가로챘다. 이를 이용해 30만원이 주인 몰래 결제

됐다.

#2 2013년 9월 ㄱ씨는 지인에게 161만원을 송금

하기 위해 인터넷뱅킹 사이트에 접속했다. 계좌이체

를 진행하던 중에 컴퓨터 화면이 잠시 깜박거렸지만

PC 문제라고 생각한 ㄱ씨는 다시 로그인하고 이체

를 완료했다. 하지만 입금계좌는 엉뚱한 계좌번호로

바뀌어 있었고, 이체금액도 290만원으로 바뀐 채

이체됐다. 이체가 완료된 뒤에야 뭔가 잘못된 것을

깨달았지만 계좌에서는 이미 돈이 인출된 뒤였다.

지난해 수사 당국에 접수된 금융사기 피해 사례들이다.

바보 같아서 당했다고? 천만의 말씀. 금융사기는 너

무 교묘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피해도 늘어

나는 추세여서 지난해 12월 미래창조과학부・금융

위원회・법무부・경찰청・해양경찰청・금융감독원이

합동으로 ‘변종 전자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종합대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니 금융사기의 종류와 대

처법을 미리 알아놓는 것이 좋다.

금융사기별 예방법, 미리 알아두자

파밍 Pharming

What. 요즘 진화한 금융사기 수법으로는 파밍

(Pharming)을 첫손에 꼽을 수 있다. ‘조작’을 뜻하

는 파밍은 사용자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사용

자가 정상적인 인터넷 주소를 입력해도 가짜 사이트

로 유도되도록 조작, 보안카드 번호 전부를 입력하도

록 요구하는 등 금융거래 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가짜 사이트가 진짜 사이트와 거의 비슷한 데다 홈페

알아야 안 당한다!

금융사기주의보

피해 건수 426건피해액 25억7000만원

메모리 해킹

피해 건수 2883건피해액 148억4000만원

파밍

스미싱

피해 건수 28469건피해액 54억5000만원

(자료: 경찰청 집계, 2013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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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이렇게 대처하자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다운받지 말자

우선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을 다운로드받거나 전자우편을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금융사기는 PC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되면서 시작된다.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 접속은 신중히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도

마찬가지다. 돌잔치 초대장이나 청첩장이 일반적인데,

요즘엔 ‘무료 쿠폰’, ‘할인 쿠폰’, ‘도로교통법 위반’, ‘법원

출두명령’ 등으로 형식이 다양화되고 있다. 함부로 접속하지

않는다.

PC와 스마트폰 보안점검은 월 3회!

백신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갱신해 악성코드를

탐지, 제거해야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금융기관

영업점을 방문해 정해둔 계좌로만 이체할 수 있도록 하는

입금계좌제를 신청하거나 아이디와 비밀번호 외에 그래픽

기능을 이용한 로그인 등을 신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금융사기를 당한 경우 즉시 신고

금융사기를 당한 것을 알았을 경우엔 지체 없이 빨리

신고해야 한다. 경찰청(112)과 금감원 피싱신고센터(1332),

또는 해당 금융회사 콜센터로 전화해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이지 주소도 비슷해 속기 쉽다. 인터넷진흥원(KISA)

자료를 보면, 파밍 사기는 2011년까지 신고된 사례

가 없다가 2012년 175건이 접수되더니, 2013년에

2883건(피해액 148억4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How to. 파밍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조심하는 게

상책이다. 정상 사이트에서는 보안카드 코드 번호

전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접속한 사이트에

서 보안카드 코드번호 전체를 요구하거나 보안 등을

이유로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할 경우에 절대로 입력

해서는 안되며, 해당 금융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또

가짜 사이트는 정상 사이트 주소와 유사하나, 자세

히 살펴보면 문자열의 순서, 특수문자 삽입 등에서

차이가 있으니 알아두자. 인터넷에서 경남경찰청이

만든 파밍 예방 프로그램 ‘파밍캅’을 검색해 다운받

는 것도 좋다.

스미싱 Smishing

What. 요즘 뜨는 사기 수법인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최

근 광범하게 유행하는 스마트폰 소액결제 사기 수법

을 뜻한다. ‘무료 쿠폰 제공’, ‘돌잔치 초대장’, ‘모바일

청첩장’ 등 낚시성 문자를 보내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한다.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되고, 소액결제용 인증번호를 탈취해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결제를 하는 수법이다. 요즘은

‘검찰청 파밍 차단 프로그램 설치하세요’,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 예방 V3 Mobile 2.2 다운로드’ 등 스미싱 차

단을 내세운 고단수 수법도 유행하고 있다. 2013년

피해 건수가 2만8469건(피해액 54억5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단기간에 가장 흔한 금융사기 수법 반

열에 올랐다.

How to.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신사

고객센터나 홈페이지에서 소액결제를 원천 차단하거

나 결제 한도를 최소한으로 설정해두는 게 좋다. 자신

의 스마트폰으로 114를 눌러 상담원과 연결해도 소

액결제 차단이 가능하다. ‘상품권’, ‘쿠폰’, ‘무료’, ‘공

짜’ 등을 스팸 문구로 등록해 스마트폰에 전송되는 것

을 차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미확인 앱이 함부

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한다

(환경설정>보안>디바이스 관리>‘알 수 없는 출처’에 V

체크가 되어 있다면 해제).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메

시지의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않으며, 지인에게

온 메시지라도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경우라면 클릭

전에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메모리 해킹 Memory hacking

What. 가장 최신 금융사기 수법으로는 메모리 해

킹(Memory hacking)을 들 수 있다. 피해자가 정식

은행 사이트에 접속해 인터넷뱅킹을 할 때 보안강화

팝업창이 뜨면서 보안카드 번호 앞・뒤 2자리 입력을

요구하거나, 정상적인 인터넷뱅킹 절차 중 보안카드

앞・뒤 2자리 번호를 입력 후 이체를 클릭하는 순간

오류가 발생해 이체 정보를 가로챈다. 일정 시간 경

과 후 입금계좌 정보와 이체금액을 변조해 범행계좌

로 이체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피해자는 이체 과정

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속기 쉽고, 피해 사

실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위험하다.

How to. 정상적인 인터넷뱅킹 절차에 따라 이체

가 완료됐더라도 즉시 거래 내역을 조회하여 입력

한 수취계좌 및 금액으로 이체되었는지 확인해야 한

다. 인터넷뱅킹 과정에서 화면이 깜박거린다거나 컴

퓨터에 비정상적인 동작이 감지되는 경우 즉시 해

당 금융기관에 문의하여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

다. 컴퓨터나 이메일 등에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사

진, 비밀번호 등을 저장하지 않고, OTP(일회성 비밀

번호 생성기)나 보안토큰(비밀정보 복사방지 장치),

이체 전화승인 서비스 등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인터넷뱅킹 이체 한도 조정을 통해

거래금액을 최소로 설정하면 피해를 입더라도 그 규

모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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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악취미가

무취미보다 낫다.” 삶에서 취미가 차지하는

부분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당신의 취미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언제까지 천편일률적으로 ‘독서’, ‘영화 감상’,

‘음악 듣기’라고 말할 텐가. 누구나 다 하는

취미 말고, 나의 스타일에 맞는 색다른 취미에

도전해보자. 만물이 생동하는 이 봄날,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마음을 바삐 움직이는

취미를 갖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글/ 편집부

3

1새처럼 하늘을

훨훨 날아보자꾸나

강좌 <패러글라이딩>

좁은땅위를벗어나드넓은하늘을질주하고

싶다면패러글라이딩을배우자.패러글라이딩

강좌는솔로비행과텐덤비행으로나뉘는데솔로

비행은혼자하는것으로이론을포함한장치

조작교육을받고2인승비행교육과단독비행

과정을수료하면가능하다.텐덤비행은숙련된

강사와함께하는2인승비행인데초보자에게

적합하다.

장소경기도양평군유명산패러러브

문의031-774-1022

3춤에 몸을 맡기고

열정을 되살려라

영화 <탱고 위드 미>

화려한스테이지위에서남녀가리듬에몸을

맡긴다.때론무료한일상을춤을통해다시금

충전할수도있다.영화<탱고위드미>의주인공

J.C가그러하다.소심한성격의교도관인그는

퇴근후탱고를배우며삶의무료함을달랜다.

특히자유를갈망하는재소자들이탱고를추는

군무장면은영화의백미로꼽힌다.교도소에서의

무료함을달래려는그들의처절하면서환상적인

탱고춤은관객들에게깊은인상을남긴다.

무료함을떨쳐내고싶다면꼭보길권한다.

감독프레더릭폰테인

출연 프랑수아다미앙,앤느폴리세비치

2봄바람을 맞으며

달리기의 매력에 빠져라

책 <내츄럴 러닝>

대부분의사람들이달리기는배울필요가없다고

생각한다.하지만육상은과학이다.꾸준한

자세교정과연습,가벼운신발이선수의기록

향상을돕는것을보면말이다.이책은이를글로

풀어내며달리기를좋아하는사람들에게새로운

시각을갖게하고실생활에서사용해볼것을

권한다.궁극적으로는달리는

즐거움을알려준다.

저자대니앱쉬어출판사북랩

4말을 타고

봄바람을 가른다

강좌 <승마>

승마는교감의스포츠다.기본적으로말과

친해져야하기때문이다.그래서어른,아이할

것없이도전해보면좋다.심리적인안정을찾는

것은물론유산소운동과근력운동도함께

할수있기때문.서울에서승마를배울수있는

몇안되는곳인팜스프링스는주니어,레이디

승마교실을포함한아카데미를운영하고있다.

총10회이론과실기수업을병행한다.

장소서울시노원구 팜스프링스

문의031-876-5756

1

당신의 삶을 봄날같이…

취미를 만들기 위한

MUST.DO.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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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M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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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짧은 글과 그림으로

일상을 기록한다

강좌 <언젠가 그리울 일상의 기록>

자신의생각을자유롭게글과그림으로표현할

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이강좌는그바람에서

출발했다.감성드로잉에필요한재료와소재

선택부터자신의감정을관찰하는법,글이다

표현할수없는것을그림으로표현하는방법

등을알려준다.나를표현하고자하는욕구를

해소하거나,그림에대한부담감을없애고싶은

사람이라면누구나참여할수있다.

장소 서울시마포구서교동KT&G상상마당

개강일2014.03.14

7우리 마음에도

봄꽃을 수놓는 시간

책 <꽃자수 수업>

고등학교시절실습시간에자수를놓던경험

혹은어릴적어머니나할머니가수를놓는

모습을좋은추억으로간직하고있는사람이라면

한번도전해보자.이책은초심자의시선에서

기초부터짚어주어혼자서도자수세계에입문할

수있도록한다.실과바늘,천은어떤것을

고르면좋은지같은준비물선택법부터도안

옮기는법,수틀에천을끼우는법등준비와

마무리과정을꼼꼼하게배울수있다.

저자 이연희출판사나무수

6나만의 레시피로

집에서 따끈한 빵을 만들다

영화 <줄리&줄리아>

‘잘먹겠습니다’라는말이가장행복하다는셰프

‘줄리아차일드’와줄리아차일드의요리책에

소개된524개의레시피를직접요리하는과정을

자신의블로그에올리는‘줄리파웰’.프랑스

요리에관심이있다면두사람의실화를담고

있는이영화를꼭보자.수제초콜릿케이크,닭

오븐이야기등줄리아차일드의레시피가영화

속에상세하게등장하니말이다.

감독노라애프론

출연매릴스트립,에이미애덤스

8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나만의 가구 만들기

책 <초보자를 위한 친환경 가구 만들기>

한번쯤내손으로직접가구를만들고싶다고

꿈꾼적이있다면이책을읽어보라.도면

작성부터기본공구사용법,가구제작법까지

초보자의시선에맞춘가구만들기교과서다.또

가구소재로쓰이는나무의수종과원목가구를

구별하는법까지,여기에무해한소재로만든

도장마감재도소개해친환경가구를완성하는데

실질적인도움을준다.

저자우상연출판사 북하우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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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 캠페인 시행

흥국금융가족 6개 계열사(생명・화재・증권・자산운용・고려저축은행・예

가람저축은행)는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고객과 임직원,

보험설계사(FC) 등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

다. 흥국금융가족은 개인정보 안전수칙에 대한 내용을 담은 포스터, 전

단지, 리플릿 등의 홍보물을 본사와 전국 지점, 금융플라자 등에 배포해

비치하고 고객에게 배부하여 관련 내용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특히 매

월 ‘개인정보 Clean day’를 시행하고 전 임직원은 20여 개 항목으로 구

성된 개인정보 체크리스트에 대한 자가점검도 실시한다. 보험영업 현장

에서 FC들이 꼭 준수해야 할 사항 및 금지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매월

공유한다.

‘딴딴한선택 (무)스텝업(Step-up) 변액연금보험’ 출시

흥국생명은 매년 직전보증금

액을 최대 110%까지 보증

하는 ‘딴딴한선택 (무)스텝

업(Step-up) 변액연금보험’

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변액연금보험 상품의 스텝업

주기가 3~5년 또는 납입완

료 후로 설정되어 있는 것과

달리, 전 기간 동안 1년 단위

로 스텝업을 보증하고, 기 납입보험료 대비 최고 300%까지 최저 보증

금액을 보증해주는 것이 큰 특징이다. 연금 개시 시점에서는 최저 보증

금액과 적립액 중 더 큰 금액을 기준으로 연금을 지급한다.

상품문의 1588-2288

‘(무)행복을 多주는 우리집종합보험’ 출시

흥국화재는 가정에서 발생하

는 각종 위험에 대비할 수 있

는 보험 상품 ‘(무)행복을 多

주는 우리집종합보험’을 출시

했다.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계약으로 주택화재,

재물손해, 배상책임손해, 신

체손해는 물론 운전자비용손

해까지 보장한다는 것. 또한

기존 화재보험 상품은 보험 가입금액이 불충분할 경우 가입 비율에 따라

비례보상했다. 하지만 이 상품은 고객이 선택한 보험 가입금액 한도 내에

서 실제 손해액을 전액 보상한다. 상품문의 1688-1688

우리 회사 소식 및태광 계열사 소식

NEWS

흥국금융가족 흥국생명

흥국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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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기 국내 학사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일주학술문화재단은 2월 20

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

딩에서 2013학년도 일주학

술문화재단 제22기 국내 학

사 장학생 50명에 대한 장학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날 수여식에는 태광 심재혁

부회장을 비롯해 흥국생명

변종윤 사장, 흥국화재 윤순

구 대표이사 등 주요 계열사 CEO 및 기존 장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했

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국내 4년제 대학 재학생 중 2~4

학년 진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례적으로 예능 전

공 특별 장학생 6명을 선발해 눈길을 끌었다.

‘워킹데드4’ 본방사수 퀴즈 이벤트-좀비 피규어 제공

FOX채널은 <워킹데드4 최

신 에피소드>가 방송되는 매

주 월요일 FOX채널 페이스

북(www.facebook.com/

foxchannelkorea)에서 본방

사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일 방

송분의 영상이나 스틸 컷을

공개하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동시에 본 방송을 통해 정답을 확인할 수 있는 퀴즈 이벤트에 참여

하게 함으로써 본방 사수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매주 정답을 맞힌 시청

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좀비 피규어를 제공한다. <워킹데드 4 최신 에피

소드>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그룹홈 저신장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합니다

태광은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거주하는 아이들 중 저신장

증으로 성장장애를 겪는 아동에게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지원한다. 태광과

그룹홈은 1월 29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성장호르몬제 지원협약

식’을 맺었다. 저신장증은 같은 성별과 연령인 소아의 키 정규분포 상에서

키가 3% 미만인 경우를 의미하는 소아청소년과 질환이다. 태광은 서울 관

악구・구로구의 그룹홈 초등학생 2명을 첫 지원 대상자로 정했다. 태광은 앞

으로 저신장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그룹홈 아이들 중 매년 2명을 선정해 1년

간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위한 비용

은 흥국생명과 흥국화재에서 후원하기로 했다. 국민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보험사의 특성을 살려 올해부터 그룹홈과 협의해 대상 아동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흥국생명 변종윤 사장은 “앞으로 성장호르몬 치료 지원 사

업을 통해 더 많은 저신장 어린이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

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0

흥국생명・화재 선후배들이 함께 만들어낸

달콤한 향기가 독자 여러분에게도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3월 되세요!

흥국금융가족 사보 편집부

일주학술문화재단 FOX채널

태광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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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글/편집부

그림/최승춘

흥국화재 행복한 파워키즈보험

태아·어린이의 치과 질환, 아토피, 천식 등 환경 질환, 암 등 중증 질환, 납치 등

위험사고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해주는 보험으로, 1월 출시됐다.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들어 크게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폐렴 등 환경성 질환 입원비를 보장한다는 것이다. 보장금액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체중 2.5kg 미만의 저체중아가 인큐베이터 이용시 1일 10

만원을 보장한다. 일반암 진단비는 5000만원,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암은 최고 8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문의사항은 1688-1688

태어날 아기가 혹시 아토피면 어쩌나 걱정돼요.

역시나 예리하신 우리 고객님!

보험금도 많이 받을 수 있나요?

흥국화재 ‘행복한 파워키즈보험’!

아기 피부가 안 좋아서 너무 스트레스예요. 계속 치료받아야 하니 병원비도 만만치 않아요.

일상생활에서도 아이의 안전사고가 많아 걱정돼요~

어머, 덴탈보험에 따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네요~

또 식중독 감염이나 치과 치료까지!맞아요!

저체중아가 인큐베이터 이용 시 보험사 중 최고인 1일

10만원을 보장해요. (대부분의 보험사는 1일 5만원)

그럼요! 태아, 어린이보험의 결정판! ‘행복한 파워키즈보험’과 함께하세요~.\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2014년 새해 탄생한 보험이 있었으니….

흥국화재 ‘행복한 파워키즈보험’은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폐렴 등 환경성 질환 입원비를 보장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이뿐만이 아니죠! 아래 중대한 질병까지 폭넓게 보장해요~ 희귀난치성 질환 입원비 및 수술비,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비, 가와사키병 진단비 등….

일반암 진단비는 5000만원, 어린이 암은 최고 8000만원까지 보장합니다.

그래서 유괴, 납치, 인질 등의 각종 위험사고에 대해서도 피해를 보장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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