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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ugust vol.258 www.kccworld.co.kr 08 KCC 에너지를 아끼는 친환경 기업 KCC INSIDE KCC Focus | KCC 100년사를 향한 바른 길, 정도(正道) KCC LIFE 건축의 세계 | 유네스코가 최고의 모범 유산으로 뽑은 경주 양동마을 유리장섬유와 커튼월을 생산하는 세종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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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ugust vol.258www.kccworld.co.kr

08KCC 에너지를 아끼는 친환경 기업

KCC INSIDE KCC Focus | KCC 100년사를 향한 바른 길, 정도(正道)

KCC LIFE 건축의 세계 | 유네스코가 최고의 모범 유산으로 뽑은 경주 양동마을

유리장섬유와 커튼월을 생산하는 세종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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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케이씨씨 월간 사보 ‘KCC’

통권 258호 발행일 2014년 8월 1일 등록번호 서울 라-468 등록일자 1993년 11월 5일 발행인 정몽익 편집인 정몽익

발행처 (주)KCC 총무부(서울시 서초구 사평대로 344) 편집 및 제작 (주)KCC 총무부(02-3480-5880), (주)드림프랜드(02-2273-4253) 인쇄·출력 크로바

각 사업장 주재 기자

대죽공장 송아름 | 대구영업소 장기헌 | 대전영업소 임주현 | 문막공장 금한국 | 부산영업소 권효진 | 세종공장 박영신 | 여주공장 임성수 대리 | 울산공장 박재현 | 아산공장 조항현 대리 |

여천공장 봉병주 | 인천영업소 박찬혁 | 언양공장 나광현 | 전주공장 김민수·이호승 | 전주영업소 강정규 대리 | 중앙연구소 이후정 | KCC건설 김윤조 대리 | KAC 김영주 대리 |

KCC자원개발 이동훈 대리 | 금강레저 이상학 대리

KCC Inside04 ProductⅠ 솔더 레지스트 반도체 기판을 보호해 주는 핵심 소재

ProductⅡ 유리장섬유 플라스틱 강도 향상의 일등공신

08 고객사 인터뷰 유리장섬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속 숨은 주역

10 현장 리포트 독자적 기술과 지리적 이점을 확보한 세종공장

14 우리 회사 우수 기술 건축물 에너지 절감 효과 분석 프로그램 ‘KCC GBEE’ 개발

18 지식 나눔 인재 육성이 기업의 미래 만든다

20 KCC Today 해외 현지 직원들, KCC를 보고, 느끼고, 배우다

22 함께하는 세상 도움이 필요한 곳에 꼭 맞는 나눔을 드립니다

24 KCC Focus KCC 100년사를 향한 바른 길, 정도(正道)

26 부서 탐방 해마다 새로운 목표와 실적으로 성장해 가는 제주출장소

KCC Life28 Bravo My Family 처갓집 사랑은 사위 하기 나름

30 책과 함께 공감하라, 그러면 길이 보일 것이니

8월 추천 도서

34 문화 속으로 최고의 찬사가 전혀 아깝지 않은 뮤지컬 Cats의 귀환

38 건축의 세계 유네스코가 최고의 모범 유산으로 뽑은 경주 양동마을

KCC News42 KCC News

46 Mail Box

47 삶의 쉼표

CONTENTS 2014 August Vol. 258

표지 이야기

유리장섬유와 커튼월을 생산하는 세종공장 전경.

세종공장은 독자적인 기술로 유리장섬유를 개발한 데 이어 물류에 용이한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커튼월 조립 라인까지 가동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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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KCC INSIDE 042014 AUGUST

절연 코팅 잉크, 솔더 레지스트

솔더 레지스트(Solder Resist, SR)는 컴퓨터,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 제품 내부에 사용되고 있다. 전자 제품 내부에는 다이오

드, 트랜지스터, 중앙처리장치(Central Processing Unit, CPU)와

같은 많은 부품들이 있다. 솔더 레지스트는 이러한 부품들을 연

결해 주는 보드(Printed Circuit Board, PCB)에 형성된 회로를

보호해 주는 ‘절연 코팅 잉크’이다.

부품을 연결하기 위해 보드에 형성된 회로가 끊어지거나 다른

회로와 붙게 되면 부품들이 제대로 작동 하지 못한다. 이러한 이

유로 보드 위에 솔더 레지스트를 인쇄하거나 코팅하여 회로가

끊어지지 않게 하고, 외부의 이물질이나 유해 요소로부터 보호

하여 부품들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

면, 솔더 레지스트는 전선을 외부에서 보호하는 피복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솔더 레지스트는 점점 더 얇아지고 정교해지는 전자 제품 트렌

드에 맞춰 정밀 화학기술이 적용되어야 할 전자 소재이다.

KCC, 솔더 레지스트 최초 국산화 성공

솔더 레지스트는 적용되는 전자 제품에 의해 여러 종류로 나뉘

어진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기술이 요구되는 반도체 패키지

용 솔더 레지스트는 그 동안 일본의 한 개 기업이 독점 공급해

왔었다.

그만큼 다른 기업들이 개발해내기 어려운 기술 분야였으나

KCC가 2012년 국산화에 성공하여 현재 반도체 패키지용 솔더

레지스트 제품을 생산 중이다. KCC는 솔더 레지스트 제품으로

HDK-SR-1, KSR-1000S3를 생산 중이며, 이외에도 여러 반

도체 제조사들의 요구에 맞춘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KCC가 개발한 반도체 패키지용 솔더 레지스트는 경쟁사 제품

대비 ‘유리 전이 온도(딱딱한 물질이 말랑해 질 때의 온도)’는 유

사하나, ‘열 팽창 계수(열을 가했을 때 팽창과 수축하는 정도)’가

낮아 PCB 기판이 휘는(Warpage)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충진제가 상대적으로 작아 만들어진 패턴의 모양이 매우

깨끗한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 패키징 시

EMC(Epoxy Molding Compound)와의 접착력이 우수하고, 흡습

률이 낮고, 이온 불순물 함량이 적어 장기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있다.

반도체 제조사와 협력 통해 우수한 제품 개발

반도체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패키지용 솔더

레지스트 역시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연평균 3%씩 성장해 나

가고 있다. 최근 모바일 기기의 수요 증가에 따라 앞으로도 솔

더 레지스트는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예상

된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KCC는 반도체 개발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욱더 우수한 솔더 레지스트를 지속적으로 개발

해 나갈 계획이다.

KCC INSIDE

반도체 기판을 보호해 주는 핵심 소재

솔더 레지스트

해외신소재영업팀

김종화 과장

솔더 레지스트(Solder Resist, SR)는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 제품 내부에 들어가는 반도체 기판에 적용되

는 절연 잉크이다. 솔더 레지스트로 반도체 기판을 코팅하면, 기판의 회로를 외부의 이물질로부터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솔더 레지스트는 반도체 기술에 있어서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 제품이다.

ProductⅠ 솔더 레지스트

반도체 기판에 솔더 레지스트(녹색 부분)가 코팅되어 있다.

KCC가 개발한 절연 코팅 잉크, ‘솔더 레지스트’와 솔더 레지스트가 코팅된

반도체 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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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KCC INSIDE 062014 AUGUST

플라스틱을 재탄생시키는 ‘유리장섬유’

유리장섬유란 석회석 등의 원료를 혼합하여 1,500℃ 이상의 고

온에서 유리를 녹인 후, 섬유처럼 만든 필라멘트(Filament, 가는

실)를 표면 처리한 10~23㎛ 굵기의 제품을 통칭한다.

일반 플라스틱은 깨지기 쉽고 열에 약하며 치수 안정성이 떨어

진다. 이러한 일반 플라스틱에 유리장섬유를 적용하면, 물리적

강도가 높아지고 전기 절연성이 우수해질 뿐만 아니라 치수 안

정성과 내화학성까지 갖추게 되어 일반 플라스틱이 강화 플라

스틱으로 재탄생된다. 다시 말해서 유리장섬유는 ‘플라스틱 기

능을 강화’시키는 복합 소재로서 전기 전자, 자동차, 토목 건축,

선박, 풍력 발전 등 산업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국내 주요 시장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 세계 장섬유 시장의 규모는 2012년 기준 약 500만 톤 가량이

다. 2000년대 중반까지 미국이 유리장섬유의 최대 수요처였으

나 2008년 세계 경제 위기 이후 북미/유럽 지역의 수요 감소와

맞물려 시장의 중심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하

게 되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전 세계 수요의 40% 이상을 차지

하는 ‘Big Market’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는 전기 전자/자동차용에 주로 적용되는 강화

플라스틱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 시장이

수요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KCC의 유리장섬유 제품군

현재 KCC가 생산하는 유리장섬유의 제품군은 아래와 같다.

◎ 다이렉트 로빙(Direct Roving)

약 800~4,000개의 필라멘트가 단일 가닥(Strand)을 구성하는

제품. 풍력 발전기의 날개, 요트, 낚싯대, 범퍼 등 자동차 부품,

건축용 거푸집, 가전용 제품 등의 제조 시에 적용된다.

◎ 컨벤셔널 로빙(Conventional Roving)

약 200개의 필라멘트를 모아서 묶은 각각의 가닥 여러 개를 다

시 또 한 가닥의 묶음(Bundle)으로 합친 제품. 잘게 절단한 후

뿌려서 사용한다. 욕조, 파이프, 천장재, 투명 채광판 제작용으

로 적용된다.

◎ 촙 스트랜드 매트(Chopped Strand Mat)

일정 길이로 절단된 유리 섬유를 방향성 없이 배열한 후 결합제

인 바인더(Binder)로 결합시켜 종이 모양으로 만든 제품. 선박,

정화조, 내식 탱크 등의 제조 시에 적용된다.

◎ 우븐 로빙(Woven Roving)

유리섬유를 단위 면적당 일정 무게가 되도록 직물 형태로 직조

한 제품. 주로 어선, 요트와 같은 선박, 물탱크 등의 보강재로

사용된다.

◎ 티슈(Tissue)

전통 한지 제조 방식처럼 만들어지는 제품. 치수 안정성, 평활

성, 표면 광택, 내수성 및 내후성을 향상시키며 바닥재의 심재,

지붕재, 석고보드의 표면지, 내화용 판넬 등으로 활용된다.

◎ 촙 스트랜드(Chopped Strand)

수백 가닥의 필라멘트로 이루어진 단일 가닥을 3~24mm의 길

이로 잘라 만든 제품. 금속 대체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엔지니어

링 플라스틱의 강도 보강용으로 사용한다. 전기 전자, 자동차, 기

계 부품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다양한 용도로 적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유리장섬유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

만 산업 전반 곳곳에 적용되는 유용한 소재이다. KCC는 향후에

도 다양한 고기능성 제품 개발은 물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

공하여 해외 시장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CC INSIDE

플라스틱 강도 향상의 일등공신

유리장섬유

EP영업팀

허준영 과장

일반 플라스틱을 물리적 강도가 높은 강화 플라스틱으로 재탄생시켜 주는 유리장섬유. 플라스틱에 적용되

어 플라스틱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유리장섬유는 전기 전자, 자동차, 토목 건축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

위하게 쓰이고 있다. 부품 속에 적용되어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 주변의 많은 제품 속에 KCC 유리

장섬유가 들어가 있다.

ProductⅡ 유리장섬유

유리장섬유 인출 과정

현재 KCC가 생산 중인 다양한 형태의 유리장섬유들

① 다이렉트 로빙 ② 컨벤셔널 로빙 ③ 촙 스트랜드 매트 ④ 우븐 로빙 ⑤ 티슈 ⑥ 촙 스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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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KCC INSIDE 082014 AUGUST

유와 플라스틱(수지)의 결합력이 중요한데, KCC 유리장섬유는

수지와의 결합력이 우수하여 강한 물성을 나타냅니다.”

친환경 시대 이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유리장섬유가 적용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전기, 전자 산업

기계의 주요 부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연비

를 줄이기 위해 강철만큼 강도는 세지만 가벼운 엔지니어링 플

라스틱이 자동차 부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고광금 부장은

이 같은 추세가 향후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리장섬유가 적용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자동차 부품으로

쓰여 연비를 줄이니 환경 친화적이라고 볼 수 있죠. 최근에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보다 성능이 더욱 강화된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출시되고 있는데 향후 더욱 주목 받을 전망입니다.”

그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적용되는 유리장섬유 역시

플라스틱(수지)과의 결합력이 우수해야 성능이 발휘될 수 있다

고 말하며, KCC에 기대감을 표했다.

“KCC가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같은 고부가 가치 제품에

적용되는 유리장섬유의 기술 개발 및 생산에 앞으로도 힘써 주

시길 바랍니다. KCC의 유리장섬유와 저희 KEP의 제품이 만나

최고 성능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제조되는 만큼 앞으로도

KCC와의 윈윈(Win-win)을 기대합니다.”

플라스틱을 강철보다 강하게!

다국적 화학 기업인 셀라니즈(Celanese)와 일본 미쓰비시가스

화학, 미쓰비시상사의 합작 기업인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KEP)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업계

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KEP 평택공장 생산관리팀의 고광금 부장은 평택공장에서 생

산하는 폴리아마이드(PA)와 폴리에스터 컴파운드에 KCC 유리

장섬유 ‘촙 스트랜드’가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일반 플라스틱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일반 플라스틱은 쉽게 구부러지거나 깨지지만, 유리장섬유가

플라스틱에 적용되면 물리적 강도가 높아져 강철보다도 강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됩니다. 게다가 이렇게 만들어진 엔지

니어링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치수 안정성과 전기

절연성이 매우 뛰어나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있어서 유리장섬유가 숨은 주역이라고

이야기한 고광금 부장은 KCC 유리장섬유를 적용하여 출시한

자사 브랜드 KEPAMID와 KEPEX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KCC 유리장섬유가 적용된 저희 제품들이 출시 이후 현재까

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고객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

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강도가 향상되기 위해선 유리장섬

KCC INSIDE

유리장섬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속 숨은 주역 KCC 유리장섬유의 고객사인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KEP)은 플라스틱 중에서도 강도와 물성이 특

히 우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제조하고 있다.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평택공장 생산관리팀 고

광금 부장은 KCC의 유리장섬유를 적용하여 출시한 브랜드 ‘KEPAMID’와 ‘KEPEX’ 제품들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고객사 인터뷰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KEP) 생산관리팀 고광금 부장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1 KCC EP영업팀 임상우 대리(오른쪽)와 고광금 부장

2 고광금 부장은 KCC 유리장섬유가 플라스틱을 강철보다 강하게 만드는 주역이라고

말했다.

1 2

KCC의 유리장섬유

‘촙 스트랜드’가 적

용된 KEP의 엔지

니어링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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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014 AUGUSTKCC INSIDE 10세계로 뻗어가는 KCC 유리장섬유

KCC가 유리장섬유 사업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반

이었다. 당시 KCC는 국내 시장에서도 유리장섬유 산업이 발전할

것을 예측하여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고 1996년, 최종적으로 사업

진출을 확정하였다. 초반에 유리장섬유 분야의 선발 외국 업체와

의 합작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기술 독립에 대한 최고 경영층의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체 기술로 생산을 결정하였다. 이듬해에

IMF 사태로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KCC는 뚝심 있게 사업

을 진행시켜 1998년 2월 17일 화입식을 가졌다.

KCC는 연구 개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독자적인 기술

로 유리장섬유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생산량도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1일 100톤, 연간 36,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

었다. 게다가 품질의 우수성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아시아, 유럽, 중남미 등 30여 개국에 수출하기에 이르렀다.

논스톱 생산 시스템으로 품질, 생산성 제고

세종공장에서 만드는 유리장섬유 중에는 각종 전기, 전자 또는 자동차 소재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Engineering Plastic)용 촙 스트랜드(Chopped Strand)가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란 가벼운 소재이면서도 강철만큼

강도가 강해 자동차 연비 개선 효과가 커 최근 자동차 기업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소재이다. 이렇게 쓰임새가 많고

유용한 제품이기에 KCC는 촙 스트랜드의 생산량을 높이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KCC는 2003년에 이전까지만

해도 각각의 공정이 나뉘어져 있어 분리 생산되던 촙

스트랜드를 논스톱으로 생산해 낼 수 있었다. 이뿐 아

니라 촙 스트랜드의 크기 또한 일정해졌으며, 섬유의

집속도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유리가 마법처럼 섬유로 변한다

유리장섬유 제조의 첫 번째 공정은 각종 원료를

1,500℃ 이상의 온도에서 녹여 유리물을 만드는 것이

다. 이 공정은 고온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위험할 듯도

했지만 용해로가 컨트롤룸에서 철저히 관리되고 있어

안전하다.

“무엇보다도 온도와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해 줘야 합니

다. 만약 온도와 압력이 일정하지 않으면 유리장섬유의

두께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되죠.”

컨트롤룸에서 근무하는 나정규 조장과 윤현웅 사원은

용해로를 다룰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현장 리포트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유리장섬유 ‘다이렉트 로빙(Direct Roving)’

마치 도정된 쌀처럼 보이는 유리장섬유 ‘촙 스트랜드(Chopped Strand)’

독자적 기술과 지리적 이점을 확보한 세종공장

1998년 2월부터 가동된 세종공장은 독자적인 기술로 유리장섬유를 개발해 현재 세계 유수의 기업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물류에 용이한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커튼월 조립 라인까지 가동함으로써

세종공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유리장섬유의 한 종류인 ‘우븐 로빙(Woven Roving)’이 직조기에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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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014 AUGUST

세종공장이 커튼월 사업을 시작한 건 2009년이었다. 세종공장은 우리나라의 중앙인 세종시에 위치하여

전국 어디로든 물류가 용이하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무게가 상당한 커튼월 사업에 최적지였던 셈이다.

세종공장은 커튼월 공장 설립 후, 알루미늄 바 절단, 가공, 조립, 유리 삽입 등의 생산 공정을 일괄적으로

처리해 전국 곳곳의 건축 시공 현장으로 납품하고 있다. 현재 월 70톤의 생산 규모인 커튼월 공장은 지금

까지 ‘부산국제금융센터(63층)’, ‘아산탕정 트라팰리스(38층 4개 동), ‘이촌렉스 주택재건축(56층)’, ‘서울 우

면동 삼성 R&D 센터(10층 3개동)’, ‘서울국제금융센터(38층)’ 등 굵직굵직한 납품 실적을 쌓아 왔다.

공정 개선과 고기능성 제품 개발로 내일을 준비하는 세종공장

국내외 시장이 인정하는 우수한 품질의 유리장섬유와 커튼월을 생산해 온 세종공장은 더욱더 넓은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첫째는 고부가 가치 제품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용 유리장섬유의 생산성 강화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

틱용 유리장섬유의 경우, 생산 초기만 하더라도 세종공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 내외였지만 최근에

는 65% 내외까지 커질 정도로 주력 제품이 되었다. 그런 만큼 고객 맞춤형 고기능성 제품 개발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는 공정 개선이다. 현재 세종공장은 실시간으로 전 공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성장과 이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유리장섬유 사업을 시작해, 독자적 기술 개발로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만

들어 낸 세종공장. 이뿐 아니라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한 커튼월 사업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세종

공장이니 만큼 원가 절감과 고객 니즈 충족을 통해 KCC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최고의 생산 기지로 성

장해 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유리장섬유의 생산 공정상 단연 압권은 섬유화 공정이었다. 섬

유화란 유리물이 전기 에너지를 통해 1,200℃ 정도의 온도로 유

지되고 있는 부싱(Bushing)을 통과하면서 10~23㎛ 직경의 가

느다란 실로 변하는 공정이다.

부싱을 통과한 유리장섬유는 다양한 방법으로 잘리고, 합쳐지

고, 꼬여져서 여러 가지 제품으로 탄생된다. 다이렉트 로빙

(Dircet Roving)이나 컨벤셔널 로빙(Conventional Roving)은 수

천 가닥을 합쳐 하나로 만든 가닥(Strand)을 실패에 감아 놓은

형태이다.

촙 스트랜드(Chopped Strand)는 하나의 가닥(Strand)을 3~24mm

로 자른 제품이다. 촙 스트랜드는 앞서 설명한 엔지니어링 플라

스틱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재료가 된다.

촙 스트랜드 매트는 50mm 정도로 절단한 유리섬유를 고르게

분산시킨 후 결합제(바인더,Binder)를 뿌리고 열에 의해 접착시

킨 부직포 형태의 제품이며, 티슈는 유리섬유를 물에 풀어 고운

부직포 형태로 만든 제품으로 제지 제조 공법과 유사하여 ‘Glass

paper’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편, 우븐 로빙(Woven Roving)을 만드는 과정은 매우 아름다

웠다.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 실이 직조기를 통과하면 돗자리 형

태의 우븐 로빙이 만들어지는데, 그 광경이 마치 비단천을 짜는

모습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렇듯 멋진 우븐 로빙을 생산하기 위해선 관리 또한 철

저해야 한다. 우븐 로빙 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김종화 반장은

“직조기가 워낙 정확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지는 않지만 간혹 유

리 실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지요. 그럴 경우에는 직조기를 멈추

고 끊어진 실을 찾아서 직접 연결해 줘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직조기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촙 스트랜드 매트의 제조 공정 역시 철저하게 이

뤄지고 있었다. 촙 스트랜드 매트 제조 공정은 여느 유리장섬유

제품처럼 감고, 자르는 공정에서 끝나지 않고, 절단, 분산, 결합

제(바인더,Binder) 살포, 건조, 압착, 권취 등의 과정을 더 거쳐

균일한 유리섬유 부직포 형태로 재탄생되고 있었다.

매트 제품은 고객 사용 시 빠른 수지 함침성, 수려한 외관, 양호

한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안정적인 건조 온도 유지, 이물질의

철저 제거, 유리섬유의 균일한 분산상태 유지 등에 각별한 관심

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산 담당자인 맹용섭 조장은 여러 차례 강

조했다.

지리적 이점 십분 활용한 커튼월 사업

세종공장의 주력 제품은 지금까지 설명한 유리장섬유이다. 하지

만 세종공장을 움직이는 또 하나의 축이 있으니 바로 커튼월

(Curtain Wall)이다.

커튼월이란 유리와 금속 등의 재료들로 구성된 구조물로서, 건

물 외벽의 전체 또는 일부를 외장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63빌딩처럼 외관을 모두 유리로만 연출할 경우에 적용

되는 시스템이다.

철저한 검사 과정을 거친 '촙 스트랜드 매트(Chopped Strand Mat)'

조립이 완료된 커튼월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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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CC INSIDE 142014 AUGUSTKCC INSIDE

KCC GBEE(Green Building Energy Evaluation)

건축자재가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에너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KCC GBEE (Green

Building Energy Evaluation)는 KCC 창호, 유리, 단열재 등의 건

축자재가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영업 및 판촉 직원이 손쉽게 분석하여 효율적인 영업을 가능

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KCC GBEE’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와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을 효율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는 방안이 국가

정책으로 마련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건축 설계 단계부터 건물

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예측하고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건물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물에너지 효율등급 평가를 위해 정밀 에너지 분석

프로그램의 활용이 급속도로 보편화되고 있으나 입력 변수가 많

고 작업 시간이 오래 소요되며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제한적이다.

KCC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여 짧은 시간 내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KCC 창호, 유리, 단열재 등 건축자재

적용에 따른 건물 에너지를 분석하여 건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

제도 및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하였다.

또한 그린리모델링 사업 초기 단계에서 리모델링 요소별 에너지

분석 데이터로 영업 및 판촉을 진행함으로써 건축주 및 설계 업

체의 관심을 유도하고, 제품도 홍보하기 위해 KCC GBEE 프로그

램을 개발하였다.

사용 편의성과 높은 신뢰성이 장점

KCC가 개발한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가장 먼저

프로그램의 사용이 매우 간편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기존 프로

그램인 ECO2나 BESS(Building Energy Simulation for Seoul)의 경

우, 벽체 및 창호 면적을 수치로만 입력하였고, 모델링하는 건물

의 형상 확인이 불가능해 모델링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KCC GBEE는 3D 기반으

로 모델링이 가능한 툴과 연동하여 사용자가 모델링하고 있는 건

물을 3D로 확인할 수 있고, 건물 정보, 공간 정보, 구조체 정보,

냉난방 시스템 요소기술 정보 등의 데이터 입력도 간소화하였다.

더 나아가 건축 자재만 변경하여 간단하게 에너지를 분석할 수

있도록 1)표준샘플건물을 구현하여 손쉽게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KCC GBEE가 설치 프로그램이 아니라 웹 기반 프로그램이기 때

문에 인터넷이 연결되는 어느 곳에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는 점도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한 몫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에너지 분석 데이터의 신뢰도가 매우 높다는 점

도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KCC GBEE 프로그램은 건축물을 3D로 확인하며 손쉽게 에너지 절감 효과를 분석할 수 있다.

건축물 에너지 절감 효과 분석 프로그램 ‘KCC GBEE’ 개발

건축자재가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가를 분석하기 위해 정밀 에너지 분석 프로그램이

쓰이고 있다. 그런데 기존 프로그램의 경우,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며 작업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는 문제점

이 있었다. 이에 KCC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여 단 시간 내에 손쉽게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 정도를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 ‘KCC GBEE’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 회사 우수 기술

건축환경에너지연구센터

에너지_외장SYSTEM

남은지 대리

<KCC GBEE 프로그램의 메인 화면>

1) 표준샘플건물 : 에너지 분석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건물 정보, 공간 정보, 외피속성정보, 공조 및 열원시스템정보 등의 입력이 완료된 모델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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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62014 AUGUST

데이터 베이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등록된 창호 데이터 베이스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제공하는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 인증을

받은 KCC 또는 타사의 창호 세트 제품으로 총 543종이 구축되어

있다. 단열재는 KCC 및 타사 제품으로 총 83종이 구축되어 있다.

3. 시뮬레이션 실행

분석하고자 하는 건축자재를 적용하고 기타 시스템 정보 입력을

마친 후,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면 에너지 분석 보고서가 생성된다.

웹 페이지 Report 부분에서 건물 에너지 요구량, 소요량, 1차 에

너지 소요량, 건물에너지효율등급, 온실가스 배출량을 건물 전체

또는 건물 각 층별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건물에너

지효율등급 인증에 필요한 데이터인 1차 에너지 소요량, 건물에

너지효율등급,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요약된 보고서를 출력할 수

있다.

고객의 요구에 빠른 대응 기대

GBEE는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분석 후, 보고서까지 출력이 가능

하여 고객이 건축자재에 따른 건축물 에너지 절감 효과 분석을 의

뢰할 경우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정밀 시뮬레이션과의 신뢰성 검증이 확보

되었기 때문에 건물 에너지효율등급인증제도에 대한 사전 대응을

할 수 있어 그 활용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그

린 리모델링 사업 초기 단계에서 건축주 및 설계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 및 판촉을 진행할 때,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관심 유도와

KCC 제품 홍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냄으로써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KCC는 향후에도 프로그램의 주기적인 성능 향상 작업을 통해 급

속히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키울 것이다.

국제 표준 기준인 2) ISO 13790을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기존 프로그램에 적용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적합한 데이터를 이번 프로그램에 적용하였다. 그리고 정밀 에너지 해석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시뮬레이션 프

로그램과 오차 범위를 ±5% 이하로 하여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한편,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건축자재인 창호, 유리, 단열재의 제품 물성을 KCC

GBEE에 데이터 베이스화하여 지속적으로 제품 물성을 등록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웹 기반의 데이터 베이스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은 이번 프로그램 개발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라고 볼 수 있다.

KCC GBEE 프로그램의 사용 순서

이번 프로그램의 사용 순서는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프로그램 로그인 & 분석 건물 등록

GBEE 프로그램은 http://kcc-gbee.kccworld.co.kr:4000/kcc 웹 페이지 접속을 통해 시작된다. 회원

가입을 하고 Log-in을 통해 접속하면 프로그램 사용 준비가 완료된다. 프로그램 사용자는 분석하고자 하는 건

물을 등록하거나, 여러 건물을 팀원들과 함께 분석하고 싶은 경우에는 프로젝트를 생성하여 건물과 참여자를

등록하면 된다.

2. 건물 외피 / 시스템 모델링

등록된 건물을 에너지 분석 화면으로 이동시켜 분석하고자 하는 창호, 단열재를 건물 외피에 적용시킨다. 여기

서 분석하고자 하는 창호와 단열재는 프로그램 사용자가 직접 등록할 수도 있고, GBEE 프로그램에 사전 등록된

1. 분석 건물 등록 2. 건물 에너지 모델링 3. 시뮬레이션 실행

•회원 가입•프로그램 로그인

•분석 건물 등록•참여자 등록•프로젝트 정보 입력

•공간 정보 입력•벽체 / 창호 정보 입력•냉•난방 시스템 정보 입력

•1차 에너지 소요량 산출•건물에너지효율등급 산출•온실가스 배출량 산출•에너지 절감 비용 산출•투자회수기간 산정

회원 가입 및 로그인 건물 외피/시스템 모델링 시뮬레이션 실행

분석 건물 등록

• 3차원 공간정보 모델링

• 건물 정보, 공간 정보, 구조체 정보,

친환경요소정보 입력 인터페이스 • 국제표준기준(ISO 13790)기반으로

알고리즘 구축

• 건물에너지소요량, 건물에너지효율

등급 등의 신뢰성 있는 결과 도출

• 프로젝트 기본 정보, 성능 평가 분석 결과 관리

• 3D Viewer를 통한 프로젝트 가시화

• KCC 제품 리스트 및 DB 구축

• 향후 지속적으로 제품 등록 가능한

웹 기반의 DB 관리 시스템

손쉬운

건물 모델링

KCC 제품

데이터 베이스 관리

신뢰성 높은

건물 에너지

성능 평가

웹 기반의

프로젝트 관리

KCC GBEEGreen Building

Energy Evaluation

2) ISO 13790 : Energy Performance of Buildings - Calculation of Energy Use for Space Heating and Cooling, 건물 냉난방

에너지소요량을 계산하는 국제표준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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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KCC INSIDE 182014 AUGUST

하도록 하며, KCC의 사시인 ‘맡은 자리의 주인이 되자’와 같이

사원들이 저마다 주인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를 위해 KCC는 ‘직장인의 의식 개혁’, ‘철학&인문학 특강’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직군별 직무 교육을 더욱 체계화하여 사원들이

교육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중 가장 큰 특징

은 ‘선택 직무 교육 제도’를 도입한 것인데, 이는 20~30명 단

위로 직군별 교육 수요자가 원하는 직무 교육을 선택하여 수강

하는 것이다. 사원들은 자발적이며 깊이 있는 직무 교육을 통해

회사의 가시적인 목표 달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

신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KCC는 ‘글로벌 교육의 확대’를 통해 기업의 글

로벌화 및 해외 법인의 현지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국제적 경영 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인재 개발 영역으로, 해외

현지 채용인과 해외 주재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주를 이룬다.

글로벌 교육을 통해 해외 현지 채용인에게는 KCC의 경영이념

과 가치, 한국 문화 등의 이해를 도와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

도록 하며, 해외 주재원에게는 체계적 교육으로 현지의 지역 전

문가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 KCC는 2013년에 처음 실

시한 해외 법인 현지인 직원 교육의 대상자를 기존 대비 3배 이

상 증원하였고, 부문별(영업, 생산기술, 관리) 특화 수업을 실시

하여 교육 내용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사람이 중심에 서는 기업

인재 개발의 목적은 단순히 개인의 지식이나 기술 수준을 끌어

올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조직의 업무 성과를 극대

화시키고 개인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궁

극적으로는 조직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게끔 모종의 변화를

유도하는데 인재 개발의 목적이 있는 것이다.

KCC의 경영 이념인 ‘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 창조’를 위해서는

사람이 중심에 서야 한다. 그만큼 인재 육성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게 되며, 임직원 모두가 인재 육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스스로 자기 개발에 힘쓰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야 할 것이

다.

인재 육성이 기업의 미래 만든다

교육훈련부

황석진 부장

기업의 경쟁력 제고는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기업 구성원들의 역량에 달려 있다. 모든 업무와 성과는 사람

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구성원 저마다의 역량 강화가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만큼 KCC도 인재

육성의 핵심 키워드를 설정하여 인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식 나눔

인재 개발의 바탕은 체계적인 교육 훈련

인사 관리(HRM: Human Resources Management)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구성원들

의 잠재력과 능력을 개발시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과정과 활동이다. 인

력은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며, 우수한 인재는 뛰어난 능력으로 높은 성과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높여준다. 기업의 장기적인 성패는 이러한 인적 자원의 능력 수준과 이의 효과적인 활용

에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인재의 선발과 육성, 활용은 인사 관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중 인재 역량 강화와 육성에 관한 것을 ‘인재 개발(HRD: Human Resources Development)’ 영역이

라 한다. 기업이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기업 구성원들의 새로운 지식과 기술

을 개발시키는 체계적인 교육 훈련이 필요하다.

KCC 인재 육성의 핵심 키워드

KCC는 일찍이 인재 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직원들의 교육 훈련에 힘써 왔으며, 현재는 ‘2014년

KCC 인재 육성의 6가지 핵심 키워드’를 설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인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위 핵심 키워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인성/의식 개혁 교육을 통한 업무 기본 자세’라 할 수

있다. 인성 교육 강화를 통해 사원들이 건전한 의식으로 준법과 상식, 도덕적 가치에 따라 업무를 수행

인재 개발의 목적은 단순히 개인의 지식이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조직의 업무 성과를 극대화시키고

개인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KCC 인재 육성의 6가지 핵심 키워드

1 인성/의식 개혁 교육을 통한 업무 기본자세 확립 및 조직문화 강화

2 직군별 직무 교육 체계화 및 실패 사례 교육 확산

3 글로벌 교육 확대

4 밸류 체인 이해를 통한 프로세스 최적화 및 경영 효율화

5 계층 교육 중 과장/부장 교육 강화

6 사내 강사 역량 제고

인성교육

•기본자세

•소통/공감

•몰입/집중

•준법

체험활동

특강(오프라인)

온라인

의식개혁

•조직문화 강화

[애사심, 자긍심]

•변화/혁신 마인드

•도전정신/주인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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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KCC INSIDE 202014 AUGUST

이어서 분석연구센터에 도착한 교육생들은 도료, 유리, 실리콘 등 KCC가

연구 및 개발하는 다양한 제품들의 시험 과정을 흥미롭게 관찰하였다. 그리

고 자동차 도료 파일럿과 리피니시 센터에서는 KCC 자동차 도료가 개발되

는 과정과 도료가 차체에 도장되는 모습 등을 실제로 보며 KCC 자동차 도

료의 기술을 체험하였다.

이날 견학을 마친 KCV(베트남 법인) 관리부 짠탄회(Tran Thanh Hue) 씨와

KCK(중국 곤산 법인) 영업부 왕쳥(Wang Cheng)씨는 “중앙연구소에서

KCC의 다양한 제품들의 연구 개발 과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롭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해외 법인의 현지화 성공을 위해

이날 견학 이후에도 6월 25일까지 KCC의 역사와 비전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비롯하여 도료, 건재, 소재 등 KCC가 생산하는 다양한 제품 교육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교육생들은 KAC, 여주, 울산, 전주 공장의 제품 생산

라인에서 생산 공정을 배웠고, 거래선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을 견학

하여 KCC 제품의 적용 과정도 배웠다.

9박 10일간의 교육 기간 동안 국적은 달랐지만 KCC인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이들은 KCC의 비전을 공유하고, 제품 및 실무 지식을 쌓으며 KCC인

으로서 한 발 더 성장했다. KCC는 성공적인 해외 법인 현지화를 위해 향후

에도 해외 법인의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KCC Today

해외 현지 직원들, KCC를 보고, 느끼고, 배우다

6월 16일부터 10일간 KCC 인재개발원에서 중국, 싱가포르, 인도, 베트남, 터키, 영국 등에 위치한 KCC 해외

법인의 우수 현지 직원 36명에 대한 교육이 실시됐다. 17일, 교육의 일환으로 이들이 중앙연구소를 견학한다

는 소식을 듣고 그 교육 현장을 찾았다.

건축환경에너지연구센터에서 KCC의 에너지 세이빙 기술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생생한 지식의 배움터, 중앙연구소

6월 17일, 중앙연구소에서는 총 6개 국가에서 온 36명의 현지

직원들의 견학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들은 중국(KCK, KCB,

KCG), 싱가포르(KCS), 인도(KCI), 베트남(KCV), 터키(KCT), 영국

(Basildon) 등 총 6개국의 해외 법인에서 이번 교육을 위해 선

발된 우수 현지 직원들이다.

이번 교육이 현지 채용인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고 실무 능

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된 만큼 교육 과정은 이들이 KCC의

비전을 공유하고 제품에 대한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알차

게 구성됐다. 이날 진행된 견학도 KCC 연구 개발의 산실인 중

앙연구소를 직접 방문하여 생생한 지식을 배우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먼저 ‘건축환경에너지연구센터’를 방문한 교육생들은 건축물의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KCC가 어떤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하

는지 확인하며 KCC의 에너지 세이빙 기술을 실제로 보고 배울

수 있었다. 교육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현업에서 근무하는 직

원이 영어로 설명을 했으며, 교육생들은 건축물의 에너지 손실을

막는 KCC의 창호와 단열재 시스템을 직접 접하고 놀라워했다.

1 KCC 창호의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을 관찰하는 교육생들

2 교육생들은 중앙연구소에서 접한 KCC의 다양한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생이 리피니시 센터에서 KCC 리피니시 도료의 다양

한 색상을 확인하고 있다.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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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KCC INSIDE 222014 AUGUST

한 것이다. 그 첫 대상은 영등포구 당산2가 현대아파트로 선정

됐고, KCC는 주위 환경과 조화로운 도시 경관을 창출할 수 있

도록 차별화된 외벽 색채 디자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사회 행사에 적극 지원 나서며 상생 실천

KCC는 이 밖에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살기 좋은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주, 대죽, 울산 등 전국 사업장에서 지역 사회와

‘1사1촌’을 맺고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 대

죽공장은 충남 서산시 팔봉면 어송3리 주민들과 함께하는 팔봉

산 감자축제 행사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열린 팔봉산 감자축제

에서 대죽공장 임직원들은 감자축제 도우미로서 축제 관계자

와 마을 주민들의 일손을 도왔다. 행사장 주변 교통 정리 등 원

활한 행사 진행을 돕는 것은 물론, 감자 캐기 체험 행사장과 찐

감자 시식 코너를 직접 운영하며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찐 감자

를 나눠주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대죽공장 임직원들은 “지

역 주민들과 함께 땀 흘리며 웃을 수 있는 즐거운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지속적인 교류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 사회

의 발전을 도와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처럼 KCC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기업

과 지역 사회가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공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물질적인 지원이라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 지역 사회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하고 알찬 행사를 기획하여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거

듭나고자 한다.

함께하는 세상

도움이 필요한 곳에

꼭 맞는 나눔을 드립니다

KCC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KCC 제품을

무상 지원하는가 하면 재능 기부 형태로 도움을 주기도 하고 1사1촌 마을의 행사를 적극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이어졌다.

1,2 KCC가 무상으로 지원한 바닥재가 도움이 필요한 여러 가정에 시공되었다.

2

1 KCC가 재능 기부로 외벽 색채 디자인을 지원함으로써 도시 경관 미화에 일조하고 있다.

감자축제 무료 시식 코너에 쓰일 감자를 씻고 있는 대죽공장 직원들

취약 계층에 ‘KCC숲 그린’ 바닥재 무상 지원

KCC는 2013년부터 서울시와 ‘행복한 방 만들기’ 협약을 맺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독거 노인, 한 부모 가정, 장애인

가정 등 집수리가 어려운 이웃에게 KCC 바닥재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행복한 방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KCC는 올해에도 약 3천 5백만 원 상당의 바닥재를 서울시에

지원하였으며, 이는 은평구, 구로구, 광진구 등 총 14개 자치구

의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되어 무료로 시공되었다.

이 같은 바닥재 무상 지원은 바닥재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에서

도 실시하고 있다. 아산공장은 충청남도에서 진행하는 ‘친환경

건강 도우미 사업’에 함께 참여하기로 하여 4월 23일 협약을

맺고 저소득 취약 계층에 바닥재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KCC가 지원한 바닥재는 ‘KCC숲 그린’ 제품으로 항균 표면 특

수 UV 코팅 처리와 항균 하부층 구조를 도입하여 항균성이 뛰

어난 제품이다. 여름철 장마로 인한 습기와 곰팡이 등 쾌적하

지 않은 환경에 노출된 어려운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재능 기부로 만드는 아름다운 도시 경관

KCC는 재능 기부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하

고 있다. 올해 영등포구청에서 추진 중인 ‘영등포구 공동주택

외벽색채디자인 무료지원사업’에 색채안 공급 업체로 KCC가

선정되어 6월 27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외벽 도색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전문적인 디자인을 제안 받기 힘든 일부 공동

주택에 KCC가 무료로 색채 디자인안을 적극 지원해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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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KCC INSIDE 242014 AUGUST

이 정도경영을 실천해왔다. 이처럼 KCC가 지속적으로 안정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근간에는 창업자의 정도경영 철학이 굳

건히 자리하고 있었다.

지속 성장 위한 해답, 정도경영

최근 국내외에서는 윤리경영, 동반성장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대 흐름을 반영하여

2010년 국제표준화기구(ISO)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이행지침 및 권고사항을 담은 ISO 26000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이처

럼 정도(正道)경영은 이제 리스크 관리의 차원을 넘어 기업의 생존과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야심차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현재, KCC 임직원들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해서는 안되며, 정도경영의 숭

고한 뜻을 잘못 이해한 그릇된 행동을 경계하고, 개인의 창의력과 회사의 경쟁력 제고에 힘써야 한다. 이를 위해 아래의 실천

사항을 우리 모두 앞장서 실천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정도경영은 KCC의 지난 56년간을 지탱해 준 근간이며, KCC의 100년 역사를 이룩하는데 기틀이 될 창업자의 필생의 경영

철학이다. 따라서, 지금껏 그래 왔던 것처럼 임직원 모두가 상기 실천사항을 적극 실천하여 맡은 자리의 주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법규 위반이 불러온 막대한 손해

최근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법규 위반으로 인해 천문학적인 손

실을 입고 있다. 실례로 미국에선 이미 10여 년 전에 거대 기업

엔론이 분식회계라는 한 번의 실수로 무너져버렸으며, 국내에

선 삼성이 애플과의 특허소송비용으로만 약 2,000억 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 담합으로 LPG 업체인 E1에

게 1,893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

공 역시 같은 이유로 미국 정부에 3.5억불의 과징금을 납부한

바 있다. 이같이 담합을 이유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정부로부터

부과 받은 과징금이 2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법률 관련 경영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2011년 4월 삼

성그룹의 준법경영 선포식을 시작으로, 현대중공업그룹, 현대

건설, LS그룹과 같은 국내 유수 기업들이 준법경영을 선언하며

‘준법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준법경영을 넘어 ‘정도(正道)경영’ 실천

법은 인간세상의 작동원리인 도덕을 최소한으로 규범화한 것으

로, 준법경영이란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 최소한의 도덕인 법을

준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준법경영은 도덕을 근간으로

정직과 상식이라는 수단을 더해 기업을 경영하는, ‘정도(正道)

경영’에 포함되는 개념이다.

따라서, KCC 창업자 정상영 명예회장님께서 정도경영의 중요

성을 강조하고 몸소 실천함에 따라, 전 임직원이 정도경영을 실

천해 온 KCC에게는 준법경영이란 다른 기업들처럼 전혀 새삼

스러운 것이 아니다.

정 명예회장님의 정도경영 철학은 ‘맡은 자리의 주인이 되자’라

는 사시(社是)에도 잘 나타나 있다. ‘맡은 자리의 주인이 되자’

는 임직원 모두가 맡은 바 자리에서 상식과 원칙에 기초하여 판

단하고, 자신의 권한과 책임을 올바르게 수행함으로써 개인의

창의력과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CC의 지난 56년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이미 창업 초

기부터 정도경영의 길을 명약관화하게 걸어왔음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중장부를 만들어 관리하던 1960년대에

오히려 예산제도를 도입하고 원가관련 사항을 공개하였고,

1973년 기업공개촉진법이 발효되자 민간기업으로서는 매우 이

례적으로 기업공개를 감행하여 투명한 경영에 앞장섰고 그로

인한 급격한 사세 확장을 달성함으로써 성공적인 기업공개 사

례로 대학 강단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KCC는 언제

나 고객과의 약속을 중시하고, 성실 납세에 앞장서는 등 한결같

KCC Focus

KCC 100년사를 향한 바른 길, 정도(正道)

KCC가 창업 이래 56년간 지속적으로 안정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근간에는 ‘정도(正道)경영’의 철학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기업의 생존과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인 정도경영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향

후 KCC의 100년사에 기틀이 될 것이다. 이에 정도경영의 의미와 이를 위한 실천 사항을 다시 한 번 되

새겨 보자.

법무팀장

고강호 부장

1. 모든 직무는 정직과 신의를 바탕으로 상식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행한다.

2. 주어진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국내외 관련 법규를 준수하며 위법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3. 타인의 지적 재산(Intellectual Property)에 대한 권리를 존중하고, 우리 회사의 지적 재산

또한 엄중하게 간수, 보호한다.

4. 고객의 의견에 항상 겸허히 귀를 기울이며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사시 <맡은 자리의 주인의 되자> 의견 공모

1. 취지

사시 ‘맡은 자리의 주인이 되자’에 대한 명예회장님의

경영철학을 더욱 내재화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영역에서의 주인이 되기 위

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와 관련하여 어떤 점이 미흡

하고, 어떤 점을 개선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직원

들의 의견을 공모합니다.

2. 공모방법

- 대상 : 대리급 이상 직원

- 분량 : A4 용지 1장

- 마감 : ~ 2014년 10월 31일(금)

- 심사 및 시상

① 공모된 원고는 부장/차장, 과장/대리급으로 나

누어 심사

② 부장/차장, 과장/대리급에서 각 1편씩 선발하여

총 2명에게 상금 300만원씩 지급

③ 당전작 2편은 사보에 게재 예정

④ 원고 표절이 적발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벌칙을

적용할 예정이니, 깊이 있게 생각하여 개인적인

의견을 제출할 것

- 제출방법 : 총무부 사보팀으로 e-mail 송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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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KCC INSIDE 262014 AUGUST

야무지고 단단하게 뭉쳐 최고 효율 자랑

부산영업소 영업2부 소속인 제주출장소에서는 4명의 직원이 60여 개의 대리점

을 관리하고 신규 고객 발굴 및 현장 판촉, 기술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

다. 이들은 타 영업소처럼 부서별로 아이템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양영언 소장

이 창호와 유리 등을, 부홍식 사원이 건축용 도료와 리피니쉬 도료 등을, 박정규

사원이 건재 및 상재, 홈씨씨 상품 등을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었다.

“각자 관리해야 하는 아이템의 수가 많기 때문에 제품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해

야 합니다. 수박 겉 핥기식의 지식이 아닌 아이템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

하거든요. 그래야 고객들과 마주 했을 때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제안을 할 수

있죠.”

때때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본사 기술지원부나 가공지원

부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한다. 지난 4월에는 기술영업부의 지원으로 제주도에 있

는 자동차 공업사들을 일일이 방문하여 리피니쉬 자동차 도료에 대한 기술 설명회

를 갖기도 했다. KCC의 전문적인 기술 설명회를 접한 공업사들은 KCC 자동차 도

료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제주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KCC

제주 시장에서 KCC의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최근 몇 년 사이 KCC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2010년 분양한 의

효과도 있었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아파트도 건설하는 종합 건축 자재 전문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우수

한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

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힘이 나고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희 제주출장소가 제

주도에서는 KCC 전체를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

들과 만나는 한 순간 한 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제주출장소 직원들은 각자 맡은 아이템에 대한 전문

지식을 끊임없이 습득하고, 어느 대리점을 방문하든

매의 눈으로 정보를 수집하면서 서로에 대한 지원 사

격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믿음직스러운 직원들이

있기에 제주도에서 KCC가 지금보다 더 큰 바람을 일

으킬 것이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KCC INSIDE

해마다 새로운 목표와 실적으로 성장해 가는

제주출장소

언제 가도 낭만적인 섬 제주. 연일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제주도에서도 KCC를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직원들이 있

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제주출장소 4명의 직원들로 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가며 KCC의 우수한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었다.

부서 탐방

제주출장소의 양영언 소장(맨 뒤), 김재인 사원(양 소장 앞), 부홍식 사원(맨 앞), 박정규 사원

제품에 대한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홍식 사원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제주 시장 공략에 나선 양영언 소장

제주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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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014 AUGUST

장인의 칠순 잔치를 기념해 마련한 이벤트

올해 2월 광주영업소로 발령을 받은 정창옥 과장은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

느라 바쁜 와중에도 처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촬영 한 주 전에는

처남네 가족을 비롯하여 처갓집 식구들과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왔고, 장

인의 칠순을 기념하기 위해 가족사진 촬영을 신청까지 하는 사위라니, 평

소 그의 처갓집 사랑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할 수 있었다.

“저희 네 식구끼리는 여행을 가서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아직 장인어른, 장모님을 모시고 사진 촬영을 한 적은 없었거든요.

마침 장인어른의 일흔 번째 생신이 다가와 이를 기념해 촬영을 하면 오래

도록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될 거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사보에 신청을 했

는데 운 좋게도 이렇게 당첨이 됐네요.”

이날을 위해 정 과장의 부인 전환희 씨는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티셔

츠를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다. 그런데 환희 씨는 촬영 당일까지도 이번 가

족사진이 친정아버지의 칠순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

었다. 촬영 당일 신청 사연을 듣고는 함박웃음을 보이며 평소에도 자상하

고 성실한 남편이라며 정 과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보였다.

성실하고 다정한 우리 사위 최고

정 과장의 장인 전준호 씨와 장모 감상님 씨에게 사위에 대한 첫인상이 어땠는지를 물었다. 장모 상님 씨

는 “딸이 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나는 남자가 있다고 하기에 그 사실 자

체가 별로 탐탁지 않았어요. 인사를 온다는데도 썩 내키지 않았죠. 그런데 막상 집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

니 믿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라고 대답했다. 그 말에 장인 전준호 씨는 “인상도 좋았고 무엇보

다 해병대를 제대했다는 얘기에 그거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장인 장모는 그때의

첫인상과 느낌 그대로 그가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가정을 꾸려 나가는 모습이 흐뭇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렇듯 그의 살뜰한 처가 사랑은 당연히 아내에 대한 가득한 애정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짐작대로

현우, 현승이 아들 둘을 키우면서 힘든 내색 없이 항상 아이들과 자신부터 챙기는 아내는 가족들의 주치

의이자 비타민 같은 존재라며 그는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그나마도 팔불출 소리 들을까 말을 아끼는 것

이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 말이 있는데 정 과장을 보니 처갓집을 이처럼 사랑하는 사위를 아들처럼 생각하지

않을 장인, 장모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친정에 이렇게 잘하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을 부인도

없을 것 같았다. 모든 KCC인들이 정창옥 과장처럼 배우자의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 본다.

KCC LIFE 28

처갓집 사랑은 사위 하기 나름

광주영업소 정창옥 과장이 장인어른의 칠순을 기념하여 가족사진 촬영을 하고 싶다는 사연을 보내왔다. 사위

가 장인을 위해 이벤트를 기획한 그 정성스러운 마음을 생각하여 광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정창옥 과장과 그

의 가족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

Bravo My Family

장인 전준호 씨의 칠순을 기념하여 촬영한 정창옥 과장(맨 왼쪽)의 가족사진

다정한 모습이 보기 좋았던 장인 전준호 씨와 사위 정창옥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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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LIFE 31302014 AUGUST

공감하라, 그러면 길이 보일 것이니글

수원영업소 영업2부

신용학 사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20세기

가 화석 에너지를 기반으로 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는 경제 체제였다면, 현재는 공감과 협력이 이끄는 새로운

시대라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저자는 공감만이 위기의 시대를 해결할 진정한 해법이라고 강력히 주장

한다.

공감으로 지구 온난화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

저자는 공감을 통해 ‘지구 온난화’ 문제와 모든 조직의 숙제 가운데 하나인 ‘지속 가능한 경영’ 문제도 해결할 수 있

다고 주장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오늘날 우리는 세계 곳곳을 오갈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의학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은 갈수

록 늘어나고 있으며, 세계 인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급격한 발전에는 치러야 할 막대한 기회 비용

이 있었다. 자원과 에너지의 손실은 물론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인류가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다행히도 지구 온난화 문제는 전 미국 부통령 엘 고어에 의해 그 심각성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

에 결국 세계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토 의정서를 발의하기에 이르렀다. 저자는 이 또한 전 세계인들의 ‘공감’이

만들어 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공감 속에 지속 가능 경영 해법 있다

오늘날처럼 급속도로 바뀌는 기업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일례로, 전자 제품 시장

의 공룡이었던 소니가 몰락할 것이라고 그 누가 예상했었던가? 그렇다면 지속 가능한 경영이 공감과는 무슨 연관

관계가 있다는 것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은 공감적 본성을 가진 동물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800여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인간은 공감적이며, 그 공감적 특성을 잘 활용하는 기업만이 치열한 기업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공감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영 해법에 대한 한 가지 예로 FTA를 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칠레 FTA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과 자유 무역 협정을 체결해 왔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관세를 철

폐해 왔으며, 무역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불과 수십 년 전만하더라도 자급자족과 경쟁에만 몰두하던 우리의 모습

과 비교해 보면 현재는 공감과 공생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집단 지성, 집단 협력의 시대를 위하여

필자 또한 우리 사회의 진정한 경쟁력은 공감을 통한 협업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날의 산업은 분야가 극도로

세분화되면서 완제품을 한 기업에서 모두 만드는 경우가 드물어졌다. 이로 인해 기업의 조직원도 파편화되면서

제품을 직접 만들었다는 성취감은 줄어들고, 업무 스트레스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

결하기 위해선 조직 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공감을 위한 소통을 통

해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 주고, 문제를 함께 해결함으로써 집단 지성, 집단 협력의 시대를 만들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감은 이미 오늘날의 상식이 되었다. 문제는 공감을 통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이다. 즉, 조직원들끼리는

어떻게 서로 공감할 수 있는지, 기업은 조직원을 어떻게 공감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고객과는 어떻게 공감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지속 가능한 기업, 경쟁력 있는 국가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감이란 무엇인가?

인류는 수렵 채취 사회를 시작으로 농경 사회, 산업 사회, 지식

정보화 사회를 거쳐 오늘날 ‘감성 사회(The Empathic Civilization)’

에 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제레미 리프킨은 이제 남을 짓밟고 내가 올라서

는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의 시대는 끝이 나고,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 주고 함께 헤쳐나가는 집단 지성, 집단 협

력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에

걸맞은 가장 대표적인 감성이 ‘공감’이기에 미래는 공감의 시

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공감이란 무엇인가? 사전을 찾아보면 공감은 ‘남의

감정, 의견 등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끼거나 그렇게 느

끼는 기분’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즉, 공감을 통해 상대방과

마음으로부터 함께 협력, 협동하여 ‘1 + 1 = 2 + @’의 효과를

이뤄 내어야만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주장이다.

책과 함께

공감의 시대(원제 : The Empathic Civilization) 지음 제레미 리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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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014 AUGUST 32KCC LIFE 32

작은 도시 큰 기업 지음 모종린

‘작은 도시 큰 기업’에 등장하는 스타벅스, 나이키, 이케아 등 글로벌 대기업 10곳은 본사를 작은 도시에

두고 있다. 이들은 모두 지역 라이프스타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두었고, 대기업이 되어

서도 소도시를 떠나지 않고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일구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모종린 교수는 이 작은 도

시들의 성공 조건을 4가지로 꼽아 ‘E-LOG’로 명명한다. E-LOG란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으로

매력적인 도시 라이프스타일(Lifestyle)을 구축하고, 개방적(Openness)이며 세계화(Globalization)에 적극

적인 도시’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모 교수는 우리나라 도시도 지역 고유의 가치와 문화로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 수 있음을 강조하며 우리나라 도시 정책의 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유스 마케팅 지음 엄서영

비즈니스 현장에서 ‘유스 마케팅’만큼 잘못 사용되는 단어도 드물다고 한다. 워낙 새로운 개념이다 보니

이곳저곳에서 마구잡이로 사용되고 있어서다. 일례로 키즈 마케팅은 아동복이나 캐릭터 상품을 파는 기

업들의 판매 활동이지만 유스 마케팅은 판매 활동이 아닌 브랜딩 활동이다. 따라서 유스 마케팅의 목적

은 특정 상품 판매보다는 기업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인식시키는 것이다. 또한 특정 계층을 겨냥하지 않

는 일반 브랜딩과 달리 유스 마케팅은 유스 세대(유스 세대+부모)라는 명확한 타깃이 존재한다는 차이점

도 있다. 책의 저자는 TV나 지면 광고의 한계를 SNS와 캐릭터로 극복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충분히

녹여낸 KCC 홈씨씨인테리어를 유스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꼽고 있다.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지음 크리스텔 프티콜랭 옮김 이세진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는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이자 프랑스의 유명한 심리 치료사인 크리스텔 프티콜랭에 따르면 이들은 그저 남달리 예민한 지

각과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것이며, 또한 좌뇌보다 우뇌가 더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우뇌형 인

간’일 뿐이라고 한다.

따라서 저자는 이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신경학적이고 객관적인 근

거를 바탕으로 그들이 ‘왜’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는지, 보통 사람들과는 ‘무엇이’ 다른지, 나아가 남들보다 똑

똑한 머리로 ‘어떻게’ 잘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해 준다.

앞으로 5년 경매하고 리모델링하라 지음 이종민

‘앞으로 5년 경매하고 리모델링하라’는 경매를 통해 집을 싸게 사서 저렴한 비용으로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

재테크를 위해 시세보다 비싸게 파는 방법, 즉 ‘홈스테이징(Homestaging)’을 다룬 책이다. 홈스테이징은 우

리나라에서 생소한 개념이지만 다른 나라의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미 정착되어 있는 리모델링 방식 중 하나

이다. 합리적인 리모델링 비용으로 집에 디자인과 실용성을 더한 후 시장에 내놓을 경우, 일반 주택보다 더

빨리, 더 좋은 가격에 되팔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래도록 추억을 쌓으면서 살아갈 집을

위한 리모델링 방법도 다루었다. 공정별 비용도 모두 밝히고 있으니 이전보다 더 구체적으로 자신이 미래에

살게 될 집에 대한 계획을 세워 볼 수 있을 것이다.

8월 추천 도서

책과 함께

더 클래식: 바흐에서 베토벤까지 지음 문학수

명곡 명반 클래식 가이드 북 ‘더 클래식’은 음악을 사랑하는 인문주의자인 저자 문학수의 글쓰기와 실용

성이 결합된 클래식 길잡이다. 이 책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부터 베토벤의 ‘현악 4중주 16번 F장

조’까지 바로크 후기부터 낭만주의 초의 클래식 걸작 34곡을 담고 있다.

음악 애호가인 저자의 음악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인문적 깊이가 더해져 음악의 재미와 감동을 전하고

있는 이 책은 쉬운 용어와 다감한 문체로 한 곡 한 곡 접근하고 있어 클래식에 막 입문한 이들에게 두려

움을 해소시켜 준다. 또한 해설 말미에 각 곡의 악장별 감상 포인트를 짚어 주고 있어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이나 각 곡에 담긴 기본적 정서를 전달하여 감상의 재미를 더해 준다.

빛의 물리학 지음 EBS 다큐프라임 빛의 물리학 제작팀 감수 홍성욱

‘빛의 물리학’은 EBS 다큐프라임 ‘빛의 물리학’이라는 프로그램을 단행본으로 엮은 책으로, 빛을 키워드

로 삼아 현대 물리학의 두 축인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을 쉽게 풀어내고 있다. 아주 큰 세계를 탐구하

는 상대성 이론과 아주 작은 세계를 탐구하는 양자 역학을 공식 없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살펴볼 수 있

도록 하였으며, 빛의 이면을 좇으며 보편 법칙을 찾으려고 했던 과학자들의 끈질긴 실험, 통찰력이 깃든

직관, 양보 없는 논쟁 등을 다채로운 이미지와 함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빛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현대 물리학의 역사를 들여다보기에 양자 역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는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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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LIFE 35342014 AUGUST

거장들의 손에서 탄생한 뮤지컬 캣츠

뮤지컬 캣츠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도 잘 알려진 T.S 엘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

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에 나오는 14편의 시를 토

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오페라의 유령’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처음 엘리엇

의 우화집으로 곡 작업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곡이 완성되고 최고의 흥행 프로듀서로 손꼽히는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을 맡으면서

뮤지컬 캣츠는 전 세계 30여 국, 300여 개가 넘는 도시에 7,30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

으며 뮤지컬 사에 수많은 기록을 세워 왔다.

그리고 초연 이후 3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시대에 뒤떨어진다거나 고루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한 볼거리와 감미로운 음악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고양이 이상의 고양이들을 만나다

뮤지컬 캣츠에는 흥미로운 전통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번째는 리허설 기간 중에 배우

들에게 고양이 꼬리를 하나씩 주어 자신의 캐릭터에 맞게 각자의 꼬리를 마음껏 꾸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장기간 연습이 끝나고 나면 배우들의 꼬리는 몸의 일부가 되

어 있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배우들이 분장

과정을 ‘인간에서 고양이가 되는 신성한 의식’이라고 여겨 분장이 완전히 끝난 후에는 사

람처럼 말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전통 덕분에 캣츠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완벽한 고양이가 될 수 있다. 손을 반쯤 오

무린 채 고양이처럼 기어다니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몸을 긁고, 꼬리를 흔들며 뒷발

을 찬다. 배우들이 고양이로 보이는 마법의 순간이 찾아오면, 그 때부터 캣츠를 제대로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다.

1981년 런던 초연 이후 33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뮤지컬 캣츠’가 6년 만에 한국 무대

에서 막을 올렸다.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이 작품의 내

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뮤지컬 마니아들은 열광했다. 그리고 그 열렬한 환호에 보답이라도 하듯 공연은 관

객들을 매료시켰다.

문화 속으로

최고의 찬사가 전혀 아깝지 않은

뮤지컬 의 귀환

'Memory'를 부르며 과거 회상에 잠긴 그리자벨라

젤리클 볼에 모인 고양이들이 젤리클 송을 부르는 장면

초연 이후 3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시대에 뒤떨어진다거나 고루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한 볼거리와 감미로운 음악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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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014 AUGUST 36

중국에서 주재원으로 지낸 3년은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해 준 귀중한 시간이었다. 다만 한국 생활에 대한

그리움으로 아내와 함께 ‘한국에 가면 무엇부터 할까?’하

는 대화를 자주 나눴다. 그러다 얼마 전 드디어 한국에 돌

아오게 됐고 콘서트, 뮤지컬, 영화관 등의 문화생활을 그

리워했던 아내를 위해 사내 뮤지컬 이벤트에 응모했다.

다행히 당첨이 되어 받은 뮤지컬 캣츠 티켓은 뭐라 형언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기쁨이었다.

그래서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캣츠. 이 뮤지컬은

굳이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

명한 작품이었기에 그 기다림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졌다.

드디어 D-day!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보여 주는 흥

겨운 음악과 댄스로 시작되는 첫 장면부터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진짜 고양이들을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정도

로 훌륭했던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춤은 숨죽이고 공연에 집중하도록 했다.

이 멋진 배우들이 시시때때로 관객석에 뛰어들어 관객의 머리를 헝클고 핸드백을 빼앗는 등의 장난을 걸고 머

리를 부비며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다른 공연들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관객과의 소통은 어느

새 나도 뮤지컬의 일부가 되어있는 듯한 신선하고 즐거운 기분을 안겨 주었다. 고양이에게 손이 닿지 않아 애가

타고 고양이의 동작 하나하나에 웃음과 감탄을 터뜨리는 아들의 모습은 그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었다.

어느덧 공연 막바지에서 듣게 되었던 ‘Memory’. 이번 공연을 통해서야 귀에 익었던 이 곡이 캣츠의 대표곡임을

알게 되었고 배우의 표정과 몸짓이 더해지며 소름이 돋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160여 분의 시간이 정말 눈 깜짝할

새 흘렀고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모두 훌륭한 연기와 노래를 선보인 배우들을 위해 기립 박수를 쳐 주었다.

기대 이상이었던 뮤지컬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오랜만에 가족 간의 공통된 화제를 가지고 각자의 감동

과 느낌을 서로 끊임없이 나누는 아주 따뜻한 시간이었다. 우리 가족에게 아주 소중한 추억을 선사해 준 회사에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글 중앙연구소 해외연구지원팀 김현수 차장

그리웠던 한국 생활의 시작 ‘캣츠’

사우 감상평

천국에 올라갈 올해의 고양이는 누구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볼’에 모인 30여 마리의 고양이들은

모두 독특한 인생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축제의 장에서 고양

이들의 선지자 올드 듀터러노미는 천국에 올라가 새 삶을 살게

될 젤리클 고양이를 뽑는다. 올해의 고양이가 되기 위해 각각의

고양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보다 근사하게, 보다 극적으로 풀

어놓기 시작한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이야기 구조가 중요한 작품은 아니다. 30

여 마리 고양이들 각각의 캐릭터와 그들의 개별적인 에피소드

들이 나열되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책임감이 강한 고양이, 인기

가 많고 반항적인 고양이, 마법사 고양이, 장난기 많은 능청스

러운 도둑 고양이 외에도 부자, 악당, 흉내쟁이 등 마치 수많은

인간상을 묘사하듯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

고양이들이 욕망, 기쁨과 슬픔, 시기와 질투, 화해와 용서를 그

려 내는 것이 어쩐지 인간 세상을 풍자하는 듯하다. 이 과정에

서 관객들은 자신과 닮은 고양이를 발견하게 되고 인간 세상

과 다를 바 없이 묘사되는 무대를 보면서 깊은 감동에 빠져들

게 된다.

완성도 높은 음악, 완벽한 무대 설계

캣츠의 가장 큰 강점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손에서 탄생한 주

옥같은 음악이다. 초반 놀라운 화음을 선사하는 ‘젤리클 송’과

익살과 재치로 무장한 ‘럼 텀 터거’, 긴장감을 바짝 조이는 ‘맥캐

버티’ 등 다양한 장르의 넘버(뮤지컬에 등장하는 노래)들은 한

뮤지컬 안에서 볼 수 있는 기분 좋은 종합 선물 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여기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명곡

‘Memory’는 총 3번 등장하는데 그리자벨라로 분한 에린 코넬

이 서글프면서도 아름다운 고음으로 불러 감동과 박수를 이끌

어 낸다.

고양이들의 세상을 더욱 실감나게 묘사하기 위한 또 하나의 장

치는 실제 크기의 3~10배 크기로 제작된 소품들이다. 덕분에

관객들은 고양이를 연기한 배우들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고양이를 만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뮤지컬 캣츠는 확실히 유명세만 갖고 있는 뮤지컬은 아니었다.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와 환상적인 연기, 뛰어난 음악과 가창력,

그리고 극을 더욱 돋보이게 할 무대 장치 등 뮤지컬이 갖춰야 할

요소들을 알맞게 버무린 작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재미를 준다는 점도 상당히 매력적이었

다. 인터미션과 공연 중간 중간 객석을 돌아다니며 장난을 치는

고양이들은 관객의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고 고양

이를 싫어하는 사람들마저도 고양이의 매력에 빠지게 할 정도

로 환상적이었다. 그러니 혹 뮤지컬 캣츠에 작은 관심이 있었다

면 주저 말고 예매해도 좋을 듯하다.

기간 : ~ 8월 24일

장소 :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공연 정보

암코양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럼 텀 터거가 자신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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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최고의 모범 유산으로 뽑은

경주 양동마을

양동마을은 경상북도 경주시 외곽에 있는 유서 깊은 양반 마을이다. 안동 하회마을

과 함께 조선 시대 양반 마을의 전형으로 1984년 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되

었고, 201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양동마을은 수많은 조

선 시대의 상류 주택을 포함한 양반 가옥과 초가 160호가 집중되어 있어 건축학적

으로 매우 의미 있는 곳이다.

보물을 3점이나 보유한 전통 양반 마을

양동마을은 경주시에 속해 있지만 사실 포항 쪽에 더 가까우

며, 형산강 중류 지점에 자리해 있다.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조

선 시대 양반 마을의 전형으로 1984년 12월 24일에 월성양동마

을이란 명칭으로 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월성군이 경주군으로 개칭되면서 경주 양동마을이 되었다.

201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이러한

사실로도 알 수 있듯이 양동마을에는 중요 문화재가 매우 많

다. 보물 3점(보물 제411호 무첨담, 보물 제442호 관가정, 보물

제412호 향단)을 비롯해 중요 민속 자료 12점, 도 지정 유형 문

화재 4점, 도 지정 민속 자료 1점, 도 지정 기념물 1점과 문화재

자료 1점이 있다.

월성 손 씨와 여강 이 씨에 의해 번성

마을은 약 520년 전 손 씨의 선조인 손소라는 사람이 이곳에 월성 손 씨의 종가를 지어 살게 되면서

형성되었다. 게다가 손 씨의 딸이 인근에 살던 여강 이 씨에게 출가하여 낳은 이언적이 조선 시대 성

리학 정립의 선구적인 인물로 성장하면서 마을은 더욱더 번성하게 되었다. 이후 손 씨와 이 씨는 친

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마을 대소사에 협력하여 왔으며, 현재에도 월성 손 씨 40여 가구, 여강 이

씨 70여 가구가 남아 있다. 그러므로 양동마을을 관람할 때는 한옥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또한 집 주인이 출타하거나 집안에 사적인 일이 있을 때는 관람을 못할 수도

있다.

멀리 봉우리를 향해 터를 잡은 한옥들

양동마을의 한옥은 ㅁ자형이 기본형이다. 또한 정자는 ㄱ자형이고 서당은 대부분 一자형이다. 주택

의 규모는 대체로 50평 내외이며, 방은 10개 내외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양동마을의 가옥들이 향

하고 있는 방향이 모두 다르다는 데 있다.

우리의 조상님들은 한옥을 지을 때 가장 먼저 안대를 결정했다. 안대란, 사랑채(집의 안채와 떨어져

있고, 바깥주인이 거처하며 손님을 접대하는 곳)에서 멀리 보이는 잘생긴 산봉우리이다. 양동마을에

는 성주봉, 무릉산, 자옥산, 호영산, 물봉 등 여러 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각 봉우리가 모두 안대 구실

을 했다. 이렇듯 양동마을의 가옥들은 저마다 자리 잡은 곳에서 안대로 삼은 산봉우리를 향하고 있

기에 모두 방향이 달랐던 것이다.

안대가 잘 보이는 곳에 사랑채를 짓게 되면, 여기에 맞게 안채를 배열하게 된다. 다만, 대지의 크기

와 모양에 따라 안채를 사랑채 옆에 나란히 놓기도 하고, 직각 방향으로 놓을 수도 있다. 이렇게 사

랑채와 안채가 정해지면 이어서 행랑채와 부속채도 정해지게 되므로 한옥을 감상할 때는 우선 안대

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건축의 세계

500년 전 지어진 관가정(보물 제442호)

푸른 하늘을 하나 가득 머금고 있는 무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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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014 AUGUST 40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룬 한옥의 구조

양동마을의 한옥은 모두 아름답지만 그중 백미로 꼽히는 게 바로 심

수정이다. 심수정은 조선 시대 대성리학자였던 이언적의 동생이 노

모를 모셨던 곳이다.

심수정에서 풍광이 가장 좋은 곳은 ‘함허루’라는 누마루이다. 누마루

란, 다락처럼 높게 만든 마루인데 주로 사랑채에 달려 있다. 누마루

는 사랑채가 연장된 부분으로 밑에 기둥을 세워 무게를 지탱했다. 대

청마루가 대개 한 면이나 두 면이 개방된 데 비해 누마루는 3면이 개

방되어 수려한 자연 풍광을 집안으로 끌어 당겨 주는 화폭이 된다.

또한 여름에는 습기를 피할 수 있어 선비들의 조망과 휴식을 위한 절

묘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대청마루의 아름다움은 무첨당에서 느낄 수 있다. 무첨당은 ㄱ 자 모

양이며 둥근 기둥과 네모 기둥을 세워 방과 마루를 배치하였다. 앞면

이 5칸, 옆면이 2칸인데, 건물 내부의 가운데 3칸은 대청이고 좌우 1칸

은 온돌방이다. ‘칸’이란 조선 시대의 건축물 면적 단위이며, 약 1.74평

정도를 말한다.

총 7칸의 넓이 중 3칸이 마루이다 보니 40%가 넘는 공간이 탁 트여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여름과 겨울의 계절 변화가 뚜렷한 만큼 기

후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매우 과학적이고 슬기롭게 집의 구조

를 만들었다. 더운 남방 지역의 마루 구조와 추운 북방 지역의 온돌

을 적절히 결합한 것이다. 이렇듯 한옥은 남방 문화와 북방 문화가

조화를 이룬 곳이며, 시원함과 뜨거움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최고의 모범 유산에도 뽑혀

양동마을의 전통성과 독특함은 국내뿐 아니라 세

계에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네

스코가 세계문화유산협약 선포 40주년을 맞아 양

동마을과 하회마을 등을 ‘최고 모범 유산(The Best

Model Case)’으로 선정하면서 더욱더 주목받고 있

다.

유네스코는 2013년 11월, “세계유산의 핵심 정신인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장 잘 구현한 26개 사례 가

운데 하나로 ‘한국의 역사 마을-하회와 양동’을 선

정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981개 세계유산 중에서

선정된 양동마을과 하회마을에 대해 유네스코는

“세계유산의 보존과 개발이라는 요구를 다 충족시

키기 위해 어떻게 인간과 유산이 조화를 이루는지

를 잘 보여 준 사례”라며 극찬했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최고의 장인이 만든 최고의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로마를 비롯한 유럽은 명품 건축물들의 집합소이기에 1년 내내 관람객들로 장사진

을 이루곤 한다. 하지만 조금만 살펴보면 그리 멀리 갈 필요가 없어진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경주 양동마을에도 세계가 인정한 전통과 과학의 건축물들이 있기 때문

이다.

왼쪽에 서 있는 한옥이 보물 제412호인 향단이다. 초가집과의 조화가 꽤 보기 좋았다.

이언적의 동생이 노모를 모셨다는

심수정. 심수정의 왼쪽 부분이 양

동마을에서도 알아준다는 누마루

인 함허루(아래)이다.

마을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양동마을은 한눈에 보이지 않는데 이는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만들어 낸 골짜기에 한옥들이 있기 때문이다.

수운정

갈구덕

경산서당

대성헌

물 봉

내 곡

거림

물봉정상

물봉동상

설천정사

영귀정

무첨당

향단

정보센터

관가정

정충비각

교회양동초등학교

안락정

이향정

강학당 성주산

영당

동호정

근암고택

상춘현

사호당

설창산

양졸정

수졸당

수졸당뒷동산

육위정

서백당

낙선당

내곡정

창은정사

1코스

2코스

3코스

4코스

5코스6코스 심수정

하촌

임시주차장안강/경주

안계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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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014 AUGUST 42

다. 당초 후원 기업을 찾지 못해 대회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으

나 KCC가 2억 원을 후원함으로써 국제 농구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대회에 국내 팀으로는 대학 리그 4강팀인 고려, 연세, 경희,

동국대가 출전했고, 외국팀으로는 미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

핀, 호주에서 각 나라별로 한 팀씩 출전해 총 10개 팀이 기량을

겨뤘다. 그 결과, 연세대와 고려대가 결승전에 올랐고, 고려대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KCC는 국내 남자 농구의 뿌리인 대학 농구의 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 후원을 아끼지 않은 만큼 향후에도 국내 농구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성원할 계획이다.

실리콘 실란트 정품, 정량 준수 캠페인 실시

KCC가 7월부터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제품에 대한 정품, 정량

준수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KCC의 실리콘 실란트(이하 실란트)를 취급하는

전국 유통 대리점과 가시공 대리점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KCC

가 자체 제작한 캠페인 포스터를 부착하고, 영업 사원들이 방문

하여 캠페인의 취지와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유리 글레이징은 물론 인테리어 마감재로 널리

쓰이는 실란트 정품, 정량 준수를 강조함으로써 고객 권리를 보

호하고, 국내 1위 실란트 업체로서 시장을 투명하게 선도하고자

하는 KCC의 의지를 담고 있다.

정품, 정량의 실란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건축물에서 자재 간

접착 불량, 누수 등 하자와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

로 인한 재시공으로 공사 견적이 늘어나는 등 그 피해는 고스란

히 고객들에게 돌아간다.

KCC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대리점주, 시공 업체와 함께 올바른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고객들에게는 실란트에 대한 올바른 정

보를 전달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의를 환기시킬 계

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터에는 한국공업규격㉿ 인증 요구 항목

과 함께 잘못된 제품 사용으로 인한 하자 사례 등을 포함하여

소비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이번 캠페인의 대상 품목은 KCC실란트 SL907로 건축 현장

에서 마감재로 가장 널리 쓰이는 제품으로서 창호, 아트월, 걸

레받이, 도배지 끝단의 이음새 등 건물 곳곳에 다수 적용되고

있다.

KCC는 제품 신뢰 확보를 통한 고객 보호와 정도경영 차원에서

계속해서 캠페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홍보팀 성지현 사원

NEWS 2014. 08

KCC, 불에 강한 스펀지 개발

KCC가 기존 고무와 유기계 발포제를 사용한 스펀지와는 차별

화된 ‘불에 잘 타지 않는 친환경 실리콘 스펀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출시했다.

스펀지는 침대 매트리스, 신발 깔창, 유아용 장난감, 물건을 닦

는 재료, 창의 바람을 막는 문풍지 등과 같은 다양한 생활용품

부터 자동차의 진동 및 소음 방지 패드 등의 산업용 자재로 널

리 쓰이고 있다.

KCC가 이번에 개발한 실리콘 스펀지는 기존 스펀지를 만들 때

사용되는 유기계 발포제 대신 수분을 활용하여 발포 과정에서

자극적인 냄새가 전혀 없고 독성 물질 또한 배출하지 않는다.

게다가 실리콘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내열성, 난연성을 갖추

고 있어 화재에 안전하고 일광 및 열탕 소독이 가능하여 우수한

위생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친환경 기술로 개발된 제품이기 때문에 화재 시에도 불에

잘 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유독 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

에 화재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안

정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복원력 및 반발 탄성을 갖고 있어 기존

스펀지의 대체 적용이 가능하고 추가적으로 전기 전자 소재나

건축자재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대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

망된다. 홍보팀 성지현 사원

‘KCC와 함께하는 아시아 퍼시픽 대학 농구

챌린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

KCC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한 ‘KCC와 함께하는 아시아 퍼시

픽 대학 농구 챌린지’가 7월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

육관에서 열렸다.

아시아 퍼시픽 대학 농구 챌린지는 환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남

자 대학 농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 대회로, 대한농구협회

가 남자 농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 창설한 대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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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014 AUGUST 44

신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현장 표준화, 생산성 향상 등에 크게

기여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의 유무형적인 공적이 인정받

아 이번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구원복 주임은 “앞으로도 회사에 대한 주인 의식을 바탕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북부영업소, 산행 실시

6월 14일 경기북부영업소 김찬식 소장 외 21명의 임직원들이 북

한산의 일부인 도봉산을 등산했다.

이번 산행은 올해 초 다졌던 영업소의 목표를 다시 한 번 되새

기며 임직원들 간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북부영

업소 임직원들은 산 정상인 ‘자운봉’의 좋은 기운을 받아 올해

남은 기간에도 최대의 성과를 올릴 것을 다짐했다. 산행에 참가

한 임직원들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좋은 기운을 받아 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됐다”고 산행 소감을 전했다.

경기북부영업소 박계한 차장

KCC건설, 프로텍 평촌스마트스퀘어

본사 신축 공사 수주

KCC건설이 프로텍에서 발주한 평촌스마트스퀘어 본사 신축 공

사를 수주하여 6월 13일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본 공사는 연면적 6,600평에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 규모로 클

린 룸을 포함한 공장 시설과 본사 사무실, 직원 복지 시설 등을

포함한 업무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평촌스마트스퀘어에는 KCC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뷰웍스를 필

두로 하여 LG유플러스, 한일이화, 휴비츠 등 약 30개의 기업들

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프로텍은 코스닥에 상장된 재무 구조가 탄탄한 기업으로 반도

체 디스펜싱 장비, LED 패기지 장비 등을 제조하는 IT 전문 기

업이다. 프로텍은 제조 능력 향상을 위해 이번에 당사가 수주한

현장 옆 여유 부지에 공장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KCC건설은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시공하여

발주처를 만족시킬 것이며 향후 추가로 발주될 공사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KCC건설 건축영업부 김모세 과장

2014년 유리 이맥스 클럽 세미나 실시

2014년 유리 이맥스 클럽 회원사 공장장 세미나가 지난 7월 17일

KCC 인재개발원에서 실시됐다.

이번 세미나는 전국 복층ㆍ강화ㆍ접합 이맥스 클럽 회원사 및 이

맥스 클럽 후보 대리점을 포함 총 58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

됐다. 이번 세미나는 이맥스 클럽 회원사 품질 마인드 향상을

통해 유리 가공 품질 안정화 및 Brand Identity를 강화하고, 추

가적으로 회원사간의 정보 공유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 ‘유리 관련 법규 및 시장 전망’ 시간에는 ‘법규 동향

및 전문 용어의 해석’ 등의 내용을 소개하여 실무자들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를 도모하였으며, ‘세계 1등 품질’ 달성을 위한

고객 만족과 품질 경영의 이해’라는 주제로 식스 시그마 전문 강

사를 초빙하여 품질 마인드를 향상시키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KCC 신제품 소개 및 코팅 유리의 기술 개발 동향을 통해

코팅 유리에 대한 전반적인 해설과 신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증

진시켰다.

코팅 유리 품질 이슈 및 하자 사례 유형별 분석 및 예방 Q&A

등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서는 대리점 실무 관리자의 품질에

대한 경각심을 부여함과 더불어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공

유하며, 사후 관리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향후 KCC는 유리 이맥스 클럽 회원사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

션을 통하여 가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회원사 자체 품질 관리

시스템 및 품질 안정화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유리를 앞세워 시

장의 리더로 굳건히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가공지원부 김기욱 대리

언양공장 구원복 주임,

울산광역시장상 표창 수상

언양공장 MW생산과 구원복 주임이 ‘2014년 울산광역시 품질

유공자’로 선정되어 울산광역시장상 표창을 수상했다.

표창장 수여식은 6월 20일 ‘2014년 울산광역시 품질분임조 경

진대회’에서 진행됐다.

구 주임은 1981년 언양공장에 입사하여 32년간 근무하며 맡은

자리의 주인 의식과 뛰어난 리더십, 창의력을 바탕으로 각종 혁

NEWS 2014. 08

Page 24: 2014. August vol.258 KCC ).pdf · 세계로 뻗어가는 kcc 유리장섬유 kcc가 유리장섬유 사업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반 이었다. 당시 kcc는

삶의 쉼표Mail Box

축하 사연, 동호회 소식 등 동네방네 알리고 싶은 소식을

[email protected]로 보내 주세요. 추억이 담긴 사

진도 환영합니다. 참여해 주신 사우 여러분께는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동네방네 게시판사보편집실에서는 사내외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엽서나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사보에 대한 좋은 의

견을 보내 주세요.

● 원가운영부 김현철 사원

지식나눔 칼럼에서 특허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다룬 기사가 좋았습

니다. KCC의 비전인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끊임없이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술을 보호하는 방법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뉴스 마지막 ‘알리미’ 에서 인턴 사원들과 경력 사원들이 입사

했다는 내용을 접해서 반가웠습니다. 향후 사보에 KCC 사우들을 위

한 건강 관리에 대한 칼럼이 소개되었으면 합니다.

● 총무부 윤수록 사원

이번 사보에서는 가 볼만한 곳 소개로 ‘종묘’가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

다. 문화 칼럼으로 가 볼만한 곳을 소개해주는 코너가 생겨서 좋았습

니다. 영어로 설명이 되어 우리나라 유적에 관심 있는 외국인 친구들

에게 종묘를 소개할 때 써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볼

거리, 장소들을 많이 소개해 주세요.

독자 마당

● 생산관리부 황지희 대리

8월 9일(음력 7월 14일)은 해외공업부 청순 열매女 김기정 대리

의 생일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축하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14

일은 제 생일입니다. 어째 무게가 뒤에 실린 감이 없지 않지

만… 제 생일도 많이 축하해 주세요!

● 울산공장 물류관리부 박두인 과장

7월에 울산공장 물류관리부에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7월

12일, 14일 김은우 씨와 김명주 차장님의 예쁜 공주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공주님들, 예쁘게 자라서 남자들 마니 울리

고 다녀 ~”

● 원가운영부 김현철 사원

인턴 사원들이 입사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아직 많은

것이 서툴지만,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선배님들의 경험과 지

혜를 알려주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울산영업소 도료영업부 황승연 사원

제게 무척이나 소중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저랑 생일도 똑

같고 외모도 닮았고 이름까지 비슷한 제 딸 황서연 양이 태

어난 지 50일을 맞이 했습니다. 이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사보를 통해 축하받고 싶습니다. 축하해 주세요.

편집 후기

쫑아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동 하다보면

마음이 불편해질 때가 있다.

언제나 마음가는대로 행동을 하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나보다.

기린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써니

과거에는 놀랍고 신기했던 일들이

점점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 것.

슬프지만 성장의 한 부분인 것 같다. 캡션

8월의 詩 오세영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 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숲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 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