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교회표어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눅9:6) · 사람은 누구나 머리를 숙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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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2015 교회표어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눅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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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5 교회표어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눅9:6) · 사람은 누구나 머리를 숙이게 하기 위해서다. ‘예수 탄생의 별’이라 불리는 14각 은별도

창립 1887년 9월 27일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2015 교회표어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눅9:6)

Page 2: 2015 교회표어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눅9:6) · 사람은 누구나 머리를 숙이게 하기 위해서다. ‘예수 탄생의 별’이라 불리는 14각 은별도

세상의 모든 교회(5)-성탄절에 만나는 예수탄생교회와 수태고지교회

예수탄생교회 안 아기 예수를 누인 말구유 자리

수태고지교회 전면과 예수의 생애로 꾸며진 정문

수태고지교회 2층 예배당

인류 구원의 은혜와 기적, 그리고, 감동

성탄절에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 말구유에 누인 아기

예수의 겸허한 모습은 늘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이 광경

의 기원지 ‘예수탄생교회’(THE CHURCH OF THE NATIVITY)는 이스

라엘 베들레헴시 외곽에 있다. 교회는 예수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동굴 위(누가복음 2장에 기술되어 있듯이 당시 여인숙

은 가정집에 딸린 객실이었는데, 마리아와 요셉이 이 곳에 도

착했을 땐 객실이 만원이어서 2층 집의 1층, 즉 동물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에 지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 중 하나다. 거슬러 올라가면,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

가 기독교를 말살하기 위해 신전을 세웠던 장소에 기독교 공

인 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가 그 신전을 허물

고 다시 지은 교회다. 333년 완공 후 한때 대화재로 많은 부분

이 유실됐으나 531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재건해 현재에

이른다.

예수탄생교회에는 기적과 같은 얘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614년 페르시아 군이 베들레헴을 침공했을 당시 모든 교회를

파괴했으나 이 예수탄생교회만은 페르시아인 조상의 옷차림

새와 같은 모습의 동방박사 벽화 때문에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교회의 외관은 예수의 탄생처럼 소박하다. 십자가 모양으

로 길이 52M, 넓이 24M 규모인데, 특히 ‘겸손의 문’ 혹은 ‘좁은

문’으로 불리는 교회 출입문의 높이가 1.2M에 불과하다. 이 경

건한 곳에 말의 출입을 막는 동시에 교회를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머리를 숙이게 하기 위해서다. ‘예수 탄생의

별’이라 불리는 14각 은별도 유명하다. 이는 십자가의 길 14처

를 뜻한다. 동시에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14대, 다윗부터 바

빌론 유배 시대까지 14대, 그 후부터 예수까지 14대를 상징한

다고 알려져 있다. 거대한 원형 모양의 나사렛 ‘수태고지교회’

는 잘 알려져 있듯이 천사 가브리엘이 당시 처녀였던 마리아

에게 예수를 잉태했음을 알려준 동굴 위에 지어졌다. 이 동굴

위엔 비잔틴 시대, 십자군 시대, 18세기를 거치며 수차례 교회

가 지어지곤 했는데, 현재의 교회는 이탈리아 건축가 조반니

무치오가 설계해 1969년 완공한 다섯 번째 교회다.

교회 중앙의 작은 동굴은 마리아의 집으로 유추되고 있으

며, 교회 지붕 역시 성모 마리아의 상징 백합으로 형상화돼 있

다. 정면 상단엔 가브리엘 천사와 마리아, 정문엔 예수의 생애

가 부조로 묘사돼 있다. 2층엔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성화들

이 전시돼 있는데, 이중 한복 차림의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모

습도 눈에 띈다.

예수 탄생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두 교회의 건재는 자신의

잉태 사실에 강한 의구심를 드러낸 마리아에게 천사 가브리엘

이 답한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리라”(

누가 1장37절)라는 말씀이 오늘도 살아 움직임을 방증하는 듯

하다.

글 _ 이은경 집사(편집장) / 사진 제공 _ 윤지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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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성탄의 달

새문안강단 우리의 구원 위해 이미 오신 주님·이수영 담임목사 02

새문안소식 새문안소식 04 교회학교 뉴스 07 구역 · 교구 이야기 08 특집 - 새문안 10대 뉴스·이은경 편집장 10

이달의 특집 성탄, ‘오늘’이라는 선물의 또 다른 이름·최영신 목사 14

내 맘 속의 크리스마스 ·유진규 장로, 이예빈 교우, 이은경 편집장 16

기획특집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를 향하여(끝) 21 나눔과 봉사의 삶은 하나님 자녀의 엄숙한 책무 ·조성준 집사 22 사랑은 ‘나눔’으로 표현되고, ‘나눔’엔 희생이 따른다

·서원석 집사 24 청년광장 청년1부 졸업을 앞두고 29 소중했던 ‘섬김’의 추억·권오경 교우 30 피곤한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줬던 일년·조은경 교우 32

선교탐조등 탈북자 대안학교 한꿈학교 현장 33

새성전건축 건축뉴스 36 건축백서 《새문안예배당 1887~2014》 보급·이창진 집사 37 광야이야기(15) - 교육2부(2)·최규선 집사 39 1972년 예배당의 추억 - 친교실·원영희 권사, 윤호기 장로 41

만나고싶었습니다 새문안달력제작 봉사한 박병근·이창수·안재수·조국·이창진 집사 ·이금복 권사 44

새문안캠페인 가정예배현장스케치-하나님만 있으면 기뻐요·권수정 집사 47 어울림 가족예배를 생활화합시다·교육1부 어울림교육팀 48

새문안 한마당 제9회 새문안문예상 심사평 50 지상사료전시 - 조선판 부림절 사건·김흥배 안수집사 52 믿음으로 강건하게 - 치과진료, 의료선교부가 도와드려요·안휘용 집사 55 이 한권의 책 - 아브라함 카이퍼·이준성 집사 56

양육과 섬김 훈훈한 고백 - <새문안 웹진> 팀장 원영희 권사·변선희 집사 57 통일과 북한동포를 위한 ‘통곡기도회’ 열려·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홍보팀 58 깔뱅 신학에 매료된 80분·오섭자 공로권사 62 상록남선교회 가을 야외예배·윤재봉 명예장로, 장석훈 집사 64 상록남선교회 새문안수양관 화요기도회·정호영 공로장로 66 4교구 청지기 수련회·왕란희 집사 68 말씀의 향기가 솔~솔~피어나는 우리가족!·이미화 집사 69 9교구 양천3구역 구역예배·조영상 집사 70 18기 아기학교를 수료하며·임은경 집사 72 유아2부 추수감사예배·박성경 73 11월의 아기 첫 나들이 77

생명살림 78

성경퀴즈 서경애 권사 79

*새문안교회는 1887년에 창립된 한국 최초의 조직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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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자 요한은 갈릴리의 분봉왕이었던 헤롯 안

디바에 의해 감옥에 갇힌 지 일 년 이상 되었을

때 그의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냈습니다. 일 년

이상 감옥에 있으면서 세례자 요한의 마음속에

한때 혼란과 동요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주님의

오실 길을 준비해야 할 터인데(마3:3) 옥에 갇혀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내 할 일이 이제 끝났는가?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이미 오신 것인가? 만일 주

님이 오셨다면 왜 나를 이렇게 감옥 속에 내버려

두시는가? 주님이 아직 안 오신 것이 아닌가? 그

렇다면 주님으로 알았던 그 예수님은 누구시란

말인가? 그 아닌 다른 누구를 기다려야 하는가?”

하는 등등의 생각이 그의 머리 속에 가득 찼을

것입니다. 한때 예수님을 가리키며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 했던 세례자 요한입니다. 그런데 그 확신

이 잠시 흔들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의 제자

들을 예수님께 보내어 속 시원한 답을 듣고 싶어

한 것 같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보낸 제자들은 예수님께 와서

단도직입적으로 여쭈었습니다: “오실 그이가 당

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

까?”(본문 3절) 이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직답을

하지 않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가서 듣

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누구든지 나로 말

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본

문 4~6절). 선지자 이사야가 “오실 이”에 관하여

예언한 일들을 예수님이 다 행하고 계시다고 듣

고 본대로 세례자 요한에게 가서 알리라는 것입

니다. 즉 예수님 자신이 바로 그 오실 이가 맞다

는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 아닌 다른 사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 사

실을 믿지 못한다면 실족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

다. 그렇게 실족하지 않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

이라는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이 떠나자 예수님께서는

그를 가리키시며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본문 11절 상반절).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어서

하신 말씀은 우리를 매우 당혹스럽게 합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

니라”(본문 11절 하반절). 우리를 완전히 헷갈리

게 만드시는 예수님의 이 말씀의 진의는 어디에

있는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나라에 들어

갈 사람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

를 바로 아는 지식이라고 말씀하시는 데 있습니

다. 세례자 요한이 모든 사람 중에 가장 큰 이라

우리의 구원 위해 이미 오신 주님마11:2~11

이수영 담임목사

새문안강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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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것도 바로 그가 그 누구보다 가장 예수

그리스도를 가까이서 직접 증언할 수 있었다는

의미에서인 것입니다. 다른 선지자들은 모두 오

실 메시야를 예언하는 데 그쳤지만 세례자 요한

은 이미 오신 메시야를 직접 만나고 그를 증언하

며 그의 길을 예비했다는 뜻에서 그를 가장 큰

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

을 보지는 못했으며 오순절 성령의 강림과 충만

하심을 경험하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그 모든 것

을 보고 믿고 그를 따른 이들보다는 못하다는 뜻

으로 하신 말씀이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하신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말씀의 핵심은 세례자 요한이

큰가 작은가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

리스도를 바로 알고 믿는 것이 하나님나라에 들

어가는 데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입니

다.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란 예수

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요 약속된 메시야로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외의 누구도

구세주로 기다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부터만 모든 위로와 구원을 얻고자 하

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에서는 극히 작

은 자라도 세례자 요한보다 크다고 말씀하신 것

은 세례자 요한에게서 예수님이 이미 오신 메시

야시라는 확신이 흔들리고 있던 그 상태만을 가

리켜서 하신 말씀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즉

천국에는 그 누구보다도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

의 아들이시며 모든 사람에게 유일하신 참 구원

자로 확신하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구원과 하나님나라의 완

성을 위해서 보내신 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

십니다. 그 안에서만 우리의 모든 문제 해결의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그는 이미 오셨습니다.

다른 그 누구를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이제 그

를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영접하는 일만 남은 것

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를 진정 주님으로 영접하

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면 우리가 소망하는

하나님나라에서의 영생뿐 아니라 오늘 이 세상에

서 우리가 구하는 평안과 복된 삶도 누릴 수 있

을 것입니다. 지금 이 세상은 테러와 폭력의 위

협 속에 불안하기 짝이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이든 집단적이든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습

니다. 더 많은 부를 축적하고 더 잘 살려는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자들과 갈수록 더 살기 힘들

어지는 이들 사이의 차별과 원망과 불신의 벽은

높아만 갑니다. 그것이 무차별 테러와 보복을 낳

고 있습니다. 그것이 폭력과 무법, 무질서로 나

타납니다. 이기심과 증오와 폭력으로 파괴된 공

생공영의 사슬을 회복하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

스도뿐입니다. 그 회복을 위해 이미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이 땅위에 하나님의 나라, 사

랑과 공의와 자유와 화평의 복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그의 도구들로 쓰임 받는 우리 모두가 되어

야 하겠습니다.

2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3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

를 기다리오리이까 4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5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6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7그들이 떠나매 예수께서 무리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냐 8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들은 왕궁에 있느니라 9그러

면 너희가 어찌하여 나갔더냐 선지자를 보기 위함이었더냐 옳

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 더 나은 자니라 10기록

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네

앞에 준비하리라 하신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니라 11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마11:2~11)

새문안강단

201512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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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SaemoonanNews

11월 1일 주일 오후 찬양예배는 10교구 헌신

예배로 드렸다. 인도는 총무 최옥순 권사, 기도

는 지도위원 이기대 안수집사, 성경봉독은 부총

무 임정식 권사, 설교는 이승구 목사가 담당하

였다. 이승구 목사는 “함께 웃고 함께 울자”라

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후 헌신을 다짐

하는 특송이 있었다.

11월 8일 주일 오후 찬양예배는 청소년문화

선교부 헌신예배로 드렸다. 인도는 우도현 안수

집사, 기도는 심성희 권사, 성경봉독은 김희진

집사, 설교는 장석현 목사가 담당하였다. 장석

현 목사는 “여호와 삼마”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후 은평중학교와 한강중학교 학생들

의 특송과 소순산 집사의 사업보고가 있었다.

11월 15일 주일 오후 찬양예배는 하나찬양대

(지휘 고성호 안수집사, 반주 박혜원 교우)주관

추수감사주일 예배로 드렸다. 인도는 대장 심종

구 장로, 기도는 부대장 김진수 집사, 성경봉독

은 부대장 박봉애 집사, 설교는 박용균 목사가

담당하였다. 박용균 목사는 “추수감사절의 의

미”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후 하나찬

양대의 ‘감사 찬양하라(B.Nix)’외 2곡의 특별찬

양이 이어졌다.

11월 22일 주일 오후 찬양예배는 토요무지개

학교 발표회로 드렸다. 인도는 부장 김명규 안

수집사, 기도는 부감 김귀자 권사, 성경봉독은

이덕수 어린이, 설교는 정평진 전도사가 담당하

였다. 정평진 전도사는 “무엇을 심을지 아는 자

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후 총무 황

은진 집사의 부서보고와 특별순서가 있었다.

11월 29일 주일 오후 찬양예배는 새나리찬양

대(지휘 이희연 교우, 반주 이성심 권사) 주관

대림절 찬양예배로 드렸다. 인도는 대장 김춘의

권사, 기도는 부대장 김경자 권사, 성경봉독은

총무 김미혜 권사, 설교는 이승구 목사가 담당

하였다. 이승구 목사는 “시작을 위한 준비”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후 새나리찬양대의

‘영광의 팡파르’ 외 3곡의 특별찬양이 있었고 이

어서 17기 선교훈련원 수료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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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_

새문안아카데미 전문봉사교육원 상담교육과

정은 지난 11월5일, 11월19일 양일에 걸쳐서 언

더우드교육관 미션홀에서 상담교육 수강생들과

함께 장신대 희망나무 상담센터, 서울여대 가족

상담연구센터, 숭실대 부부가족상담연구소, 다

움상담코칭센터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 협약식은 교회와 사회의 정신건강과 영적

지도에 이바지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것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상담교육과정 수강생과 새문

안 교우들은 지난해 협약을 맺었던 감신대 소울

프랜드와 함께 장신대 희망나무 상담센터, 서울

여대 가족상담연구센터, 숭실대 부부가족상담

연구소, 다움상담코칭센터에서 실시하는 상담

및 교육프로그램 수강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

게 되었다. 센터에서 전문상담을 받기 원하는

교우는 상담교육과정이나 상담부로 연락바란

다. (문의: 010-9468-3429)

11월 26일 새문안교회 평생대학이 2015년 1

년과정을 마치고 12월 3일에 종강했다. 종강식

에서 그동안 배우고 공부한 동아리반 활동 발표

회를 가졌다.

새문안경로대학은 2015년부터 ‘평생대학’으

로 명칭을 변경, 65세 이상 많은 회원이 등록하

였다. 회장은 윤석현 공로집사이며 합창·하모

니카·영화감상·탁구 등 다양한 10개의 동아리

반이 매주 목요일 운영된다. 매년 1학기는 3월

~6월, 2학기는 9월~11월까지이고 절기마다 수

학여행과 음악회 특강 등 행사도 다채롭다.

문의: 사회복지재단 윤한솔 간사

(010-8726-0410)

새문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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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우영수)

이 자난 11월 26일 충남 보령시 천북면에 위치한

신죽리수목원에서 ‘2015 천북면 친정 텃밭 김장

여행’ 행사를 가졌다.

서울 새문안교회(16명 참가)를 비롯한 도시교회

교인들이 함께 모인 이날 김장 행사에는 40여 명

의 교인들이 참여해 시종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교인들은 650kg에 달하는 김치

를 담갔으며, 수육을 만들어 함께 나누기도 했

다.

한편 김장을 마친 뒤 도시에서 온 교인들은 지역

의 유기농 목장과 지역 전략 식품 산업 육성을

위해 만들어진 양돈 사업단도 견학했다.

이숭리 권사는 <뉴스엔조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농사가 가장 성경적이고 복음적이라고 생

각해요. 농사가 창조질서에 맞게 지어져야 한다

는 걸 농촌 교회 교인들과 목회자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시장경제 속에는

이게 살길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도시 교회가

나가서 소비자 생협도 만들고 이분들과 더 자주

만나서 이런 행사도 열면 결국에는 땅도 살고 물

도 살고 농촌도 살고 농부도 살지 않을까요? 그

런 마음으로 이곳에 왔어요”라며 함께 한 온생명

생협 회원들의 마음을 대신해 주었다.

온생명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올 9월 4일에 창

립됐다.

_

새문안소식 SaemoonanNews

눈 내리는 날 ‘친정 텃밭 김장 여행’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 행사

자료제공: <기독공보>·<뉴스엔조이>(news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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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_

교회학교 News

11월 15일, 화창하고 따뜻했던 추수감사주일에

새문안교회 초등부 학생들은 한 해 동안 지켜주

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드렸고, 이 감사의 마

음을 함께 나누었다. 그래서 교회의 안과 밖 서

른 한 곳을 지정하여 찾아가서 “감사해요, 사랑해

요.”를 고백하며, 과일과 떡을 담은 ‘감사 바구니’

를 전달하였다. 짧은 순간, 짧은 고백이었지만 그

리스도의 향기가 풍성하게 전해졌기를 기도한다.

초등 123 Ⅱ부는 추수감사주일에 ‘감사음악예

배’를 하나님께 드렸다. 초등 123 Ⅱ부의 모든 어

린이들과 선생님들은 이 예배를 위해 한 달 전부

터 기도했다. 연습하는 내내 설레였고, 모두의 마

음은 이미 감사로 가득차 있었다. 특별히 예배시

드레스 코드를 ‘레드&화이트’로 정하며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다.

트럼펫과 플롯의 감사 찬양으로 추수감사 ‘감

사음악예배’의 문을 열었다. 오카리나와 멜로디

언, 리코더와 장구로 함께 부르는 찬송을 반주했

고,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감사편지 낭독

과 특별 찬양 율동, 봉헌을 위한 독창, 그리고 선

생님들의 축복 찬양까지 감사의 소리가 넘치는 시

간이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18기 새문안 아기학교 종강예배가 지난 11월

26일(목)에 교육관 지하317호에서 있었다.

처음하는 사회생활이라 모든 것이 서툰 어린

나이이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 안에 뛰어놀며

몸도 마음도 믿음도 자랐음을 고백하는 따뜻한 시

간이었다.

참여한 부모들이 ‘자녀’가 하나님의 선물임을 알

고 말씀과 사랑으로 양육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① 초등부 감사바구니

② 감사음악예배

③ 아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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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SaemoonanNews

새문안동산에서의 권찰수련회(5교구)

10월의 마지막 금요일 오전에 모여 5교구 권찰야외수

련회를 하기 위해 새문안동산으로 출발하였다. 황훈아

집사의 인도로 차안에서 찬양과 넌센스 퀴즈를 하다 보

니 어느새 도착하여 삼삼오오 깨끗이 단장된 새문안 동

산을 둘러보고 묵념도 하고 11시에 새롭게 마련된 예배

당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윤명희 집사의 찬양 인도로 시작하여 서차숙 총무의

사회, 김민식 집사의 기도, 유창근 목사님의 ‘사명’이란

주제하에 과연 “나의 사명은 무엇이며, 사명에 만족하며

살고 있는지” 등 각자의 뒤를 돌아보며 회개도 하고 여

러가지의 기도제목들을 놓고 간절한 마음으로 통성기도

를 하고 나니 우리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짐을 느꼈다.

유목사님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쪽지대로 각자의

짝을 찾아 맛난 점심 식사를 하며 담소도 나누고 셀카도

찰칵 찍었다.

임진각으로 이동하여 한국전쟁의 아픔을 느끼며 기도

했으며, 통일전망대로 이동해서는 저멀리 이북을 직접

보기도하고 영상도 보고 송선자 권사의 이북을 위한 기

도를 드린 후 서울로 출발했다.

이른 저녁으로 칼국수와 만두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

다.

한해 수고하신 임원진 및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우

리의 권찰 직분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다시 한 번 실감했

다. 5교구님들 사랑합니다!

“함께 웃고 함께 울자” 권찰수련회(10교구)

10교구 표어는 로마서 12장 15절 말씀으로 ‘함께 웃고

함께 울자’이다.

10월 30일(금) 10시에 자연 풍경이 일품인 일산 호수

공원에서 10교구 권찰수련회가 있었다. 날씨가 쌀쌀했

으나 한 해 손발을 맞추며 수고한 권찰들 40여 명이 참

석하였다. 예배순서로 최옥순 총무권사님이 수고한 권

찰들을 위한 기도가 있었고, 이승구 목사님은 “살림의

신앙”이라는 설교말씀을 해주셨다. 이어 권혁향 집사의

체조와 보물찾기 후 ‘사랑의 나눔 행진’에서는 맺어진

짝과 서로 기도해 주고 대화하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청목에서는 진수성찬으로 10월의 마지막 금요일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강신명·김동익 목사 묘소 둘러본 연합구역예배

(10교구)

단풍이 짙게 물들며 가을 정취 물씬한 11월 6일(금) 오

전 11시 새문안동산에서 10교구 연합구역예배가 있었다.

비교적 다른 구역보다 접근성이 좋은 탓에 구역식구들

이 환한 표정으로 60여 명이 모여들었다. 아담한 새문

안동산은 믿음의 선배들을 모신 곳으로 절로 숙연한 생

각이 들었고, 삼삼오오 동산에 올라 강신명 목사님 묘소

와 김동익 목사님 묘소에 모여 기도드렸다. 입구에는 옛

일산새문안교회 자리가 아늑한 모임장소로 꾸며져 편리

했다. 마루에 앉아 김혜영 집사의 인도로 찬양하고 이승

구 목사님께서 “안아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말씀을 전

해 주셨다.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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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나를 안아주시는 주님을 볼 수 있다고 하셨다.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고 안아주시는 하나님을 느끼는 시간이었

다.

예배 후 식당에서는 정성스런 음식을 먹으며 서로 짝

지어 대화의 꽃이 만발하였다. 이렇게 새문안동산에서

1년에 1~2번 연합구역예배가 바람직하다는 생각과 함

께 텅 비어있는 교회벽면에 묘지투어 안내와 묘소에 모

신 분들의 사진과 경력 등 새문안역사를 패널로 전시하

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동정

● 오재임 권사(1교구)

11월 9일 제24회 홀트자원봉사

자의 날에 3,000시간 봉사로 홀

트복지재단에서 자원봉사 감사

패를 받았다.

● 오이순 명예집사(1교구)

한국의생활문화원 친잠례보존

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오이

순 명예집사가 11월 11일 동화킴

스관광호텔에서 ‘2015 의생활로

이어진 친잠례’를 주최했다. ‘친

잠례’는 기록상 단군 시대부터 권장되어온 양잠

(누에를 쳐 비단을 짜는 작업)에서 유래하며, 조선

시대에 이르러 왕후가 직접 친잠례를 주관하는 궁

중의 주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는 백성의 풍요

로운 생활 실현을 목표로 왕실이 직접 솔선수범한

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전 행사에선 친잠례 학

술회, 재연, 복식쇼 및 전시회 등이 진행됐다.

● 윤수현 집사(8교구, 윤영두 집

사·진은정 권사 차녀)

11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

원에서 주관하는 2015 세종도서에 주리애 교수와

공저한 <청소년을 위한 미술치료>가 ‘심리, 철학, 윤

리’ 부분에 선정되었다.

● 정준수 안수집사(9교구)

11월 11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

서트홀에서 열리는 강남심포니오

케스트라 제69회 정기연주회 ‘서

현석 예술감독 퇴임음악회’에서

바이올린 협연을 했다.

● 김경희 권사(9교구, 새온찬양대 지휘자)

11월 4일 오후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숙명여자

대학교 음악대학 제77회 정기

연주회에서 지휘를 했다.

● 류광언 집사(10교구)

11월 7일 ‘미래를 품는 학원’ 6

층을 7층까지 확장하여 이승구

교구목사님을 모시고 감사예배

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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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새문안뿐만 아니라 한국 교계에도

기념비적인 한 해였다.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

교사가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 조선에 첫

발을 내디딤으로써 시작된 한국 선교 130주년을

맞은 해였고, 새문안에선 교우들의 염원을 담은

새 성전을 향해 첫 삽을 뜸으로써 새 성전 건축

이 본격화되고 한층 체감된 한 해였다. 올 한 해

새문안에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열 가지로 추려

시간 순으로 일별해본다.

1. 새문안 디지털 선교 혁신

1월부터 11월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부분에선

미디어홍보부(부장 유진규 장로) 주도 아래 여

러 가지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났다. 우선 1월

모바일을 통한 폭넓은 문서

선교를 위해 <새문안 웹진>

이 창간된 것을 시작으로

기존의 홈페이지 재단장에

이어 스마트요람까지 발간

됐다. 새문안 홈페이지는

2004년, 2009년 일정 부분

을 수정해 재개통하곤 했지

만 이후 답보 상태에 머물

러 보완이 시급한 상태였

다. 미디어홍보부 차장 이

준배 안수집사를 주죽으로

4월부터 6개월여의 지속적인 워크숍과 이후 작

업을 통해 수정·보완된 새로운 홈페이지가 10

월 13일 첫 선을 보였다. 이번 새 홈페이지엔 특

히 해외선교와 청년선교 부분이 강화됐다. 또한

한 눈에 교회 조직과 교우 정보를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개발된 스마트요람을 통해 새

문안 내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것도 기대되고

있다.

2. 새문안 CI(Church Identity) 상용화 첫 발

지난해 말 당회에서 정식 통과된 새문안

CI(Church Identity)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

용돼 새문안의 신앙공동체 이미지 통일화에 기

여하고 있다. 구체적으론 교회 내 명함, 현수막

등 인쇄물 일체가 하나의 이미지로 정착되고 있

다. 그동안 미디어홍보부 디자인팀장 박병근 집

특집 2015 새문안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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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를 중심으로 다수의 디자인 전문가, 대학생과

청년이 자원해 CI 개발 작업에 참가해왔다. 이

후의 과제는 CI 홍보 및 교육, 폰트 지원, 응용

시스템 개발 등이다.

3. 아펜젤러·언더우드 한국선교 130주년

기념행사 개최

5월 말 “두 선교사, 하나의 꿈, 그리고 우리”

를 슬로건으로 130년 전 이 땅에서 시작된 선교

를 기념해 새문안은 정동제일감리교회와 함께

국제 심포지엄 및 연합예배를 개최했다. 모든

행사는 두 선교사의 선교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한국 교회의 발전과 비전을 꾀하는데 초점이 맞

춰졌다. 특히 초대 한국 교회의 의전을 고스란

히 예배에 재현해 또 다른 감동을 자아냈다. 행

사는 새문안교회에서의 폐회예배와 공동기도문

선포로 마무리됐다. 교파가 다른 두 선교사의

1888년 연합예배 형식(경배-감사-고백-언약-

침묵의 기도-축복)은 지금도 교파를 초월한 한

국 교회 송구영신 예배의 기원이 돼 연합정신의

소중함과 당위성을 일깨우고 있다.

4. 언더우드선교훈련원, 총회

‘세계선교대학’과의 연계운영 통해 승격돼

6월 언더우드선교훈련원(SUMTI : Saemoonan

Underwood Missionary Training Institute)

이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의 세계선교정책에

동참 및 공헌하기 위하여 총회 훈련원에 개설된

‘세계선교대학’ 평신도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운

영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총회 ‘세계선교대학’

교육과정은 선교지도자 교육과정, 평신도 교육

과정, 신학교 선교사 후보생 양성과정으로 구분

되는데 이중 평신도 교육과정은 총회선교사 훈

련의 입문과정으로 노회, 지교회에 개설한다.

새문안교회에서는 2015년 17기 과정부터 총회

평신도 교육과정과 연계해 개설하였다.

언더우드 선교훈련원은 2007년 교회 창립

120주년을 맞아 새문안에 개설됐다. 세계 선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평신도 전문인 사역자를

발굴하고 교육하여 선교지에서의 선교사와 동역

혹은 독자적인 선교 사역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5. 동북아 청년들과의 연대 강화

새문안 주도로 한·중·일 기독 청년들의 연

대가 강화되고 있다. 7월 18일 이수영 담임목사

와 새문안 청년들이 일본 후지미쵸교회에서 열

린 제8회 eAst21asia 국제회의에 참석한 데 이

어 9월 18~19일 제52회 언더우드 학술강좌가

개최되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가시화됐다.

eAst21asia 국제회의에선 “아픔과 희망의 연대”

를, 언더우드 학술강좌에선 “함께 가는 동북아

와 기독청년”이 주제로 채택돼 이와 관련된 진

지한 논의가 전개됐다. 특히 학술강좌 행사에선

특집2015 새문안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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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동북아 기독청년 캠프

가 개설돼 100여

명의 참석자들이

북한과 통일, 동북

아 평화문제에 대

해 심도 깊은 대화

를 나누었다.

6. 블라디보스톡 선교 본격 궤도에 올라

8월 23일 주일 저녁 찬양예배에서 치러진 차

광찬·이연승 블라디보스톡 선교사 파송식은 새

문안의 블라디보스톡 선교가 한 단계 진전된 수

준에서 본격화됨을 예고했다. 1991년 한·러 수

교를 기점으로 러시아 선교에 깊은 관심과 열정

을 가지고 준비해온 차 선교사는 파송에 앞서

이미 10여 년간 사할린에서 사역해왔다. 지난해

말 블라디보스톡장로회신학교가 러시아 정부 교

육부로부터 영구적인 신학교 라이센스를 발급받

음으로써 블라디보스톡 선교지엔 좀 더 안정적

인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이밖에 태국 치앙마이와 미얀마에서의 2월 해

외의료선교, 태국 람푼교회와 메쑤어이 기독사

관학교에서의 바울전도학교 개최(4.30~5.7),

청년부 두나미스팀의 네팔(7.1~8), 북한 접경지

역(7.13~20), 동북아(7.24~31), 러시아

(8.14~23), 태국(8.15~22) 선교, 코트디부아르

해외의료선교(9.22~ 29) 등 2015년 한 해도 해

외 선교로 새문안은 분주했다.

7. 대대적으로 치러진 새 성전 기공 감사예배

8월 30일 주일 오후 열린 새성전 기공감사예

배엔 6번째 예배당을 향한 새문안의 간절한 염

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충만했다. 새 성전 건축

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대내외적으로 대대적으

로 공표한 예배엔 새문안 교우들과 함께 교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복을 아끼지 않았다.

새 성전 건축은 1996년 11월 시작된 교회 재개

발 사업이 결의되고 이후 2007년 건축위원회

(위원장 이덕실 장로)가 구성되면서 하나하나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400여 명으로 구성된 연합찬양단의 은혜로운

찬양 울림이 가득했던 예배 후 이수영 담임목사

의 “믿음 소마 사람” 선창에 따라 참석자들은 시

삽을 하며 새 성전을 향한 마음을 모았다.

특집 2015 새문안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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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건축백서 <새문안 예배당(1887~2014)> 출간

교회 창립 128주년을 기념해 건설행정지원분

과 백서팀에 의해 건축 백서 <새문안 예배당

(1887~2014)>가 10월 출간돼 교우들에게 보급

되고 있다. 백서는 그동안의 새문안 예배당 변

천사와 새 성전 건축 청사진, 건축위원회 활동,

현 임시 예배당에서의 교우 모습 등이 담겨져

새 성전 건축과 관련된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백서 판매대

금 전액은 건축헌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9.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 출범 기념해

새문안 여성세미나 개최

28번째로 치러진 새문안 여성 세미나(10.24.)

는 교단 차원에서 1년여 준비해온 온생명소비자

생활협동조합 출범을 기념해 열려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두희 정신대 교수는 이 의미를 살려

“신약성경과 협동조합”이란 주제강연으로 협동

조합 발족의 의미를 성경적으로 해석했다. 이번

여성 세미나의 주제 “생명을 택하는 살림하는

기독여성”을 중심으로 1여전도회 이숭리 회장이

진행한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생명을 존중하는

바람직한 소비 생활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

졌다.

10. 북한을 위한 통곡기도회 대장정 마무리

11월 4일 본당에서 열린 북한을 위한 통곡기

도회는 북한 구원과 통일한국을 향한 애절한 염

원을 담아 힘차게 진행됐다. 북한인권한국교회

연합 주최로 열린 기도회는 국내외로 이어진 47

번째 기도행진으로 이번 새문안 통곡기도회를

끝으로 2015년 기도회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연합 실무대표 손인식 목사의 하나님이 예비

하신 통일에 대한 강한 믿음 “우리가 어찌하리

이까” 설교 후 탈북 목사와 교우들의 생생한 간

증이 이어졌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한국 교회의

어머니 교회 새문안에서 통곡기도회가 열린 의

미에 주목하며 새문안을 중심으로 전국 모든 교

회에 통일을 향한 열망이 널리, 또 강하게 퍼지

기를 소망했다.

글 이은경 집사(편집장)

특집2015 새문안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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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데카르트가 듣는다면 불쾌해 하겠지만, 현대인들의

삶이 이러하지 않나 싶다. 즉 우리는 소유와 소비가 우

상이 되고, 숭배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경기가 어렵다. 한국뿐만 아니라 유례없는 전 세계

적 불황으로 지구촌은 그야말로 위기다. 그런데 지난

11월 11일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라

할 수 있는 ‘광군제’ 기사는 우리의 눈을 의심케 한다.

세계적 불황인데 하루 매출이 16조 5000억원이었

다고 한다. 주된 소비자들은 누구였을까? 알리바바에

서 기획한 전자상거래였기 때문에 인터넷에 능숙한 청

년들과 장년층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즉, 경기가 어

렵고, 미래가 암울해도 ‘지금’, ‘오늘’은 소비하고 보자

는 것이 젊은이들의 현주소이다.

소유와 소비가 우상숭배 되다 보니 돈벌이가 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성탄절이

다가오는데, 성탄절마저 상업적 수단이 된 것 같아 씁

쓸하다. 성탄절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제대로 된 신

앙인들이야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타클로스’, ‘선물’, ‘성탄카드’를 먼저 떠올

릴 것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괴짜 경제 전문

연구팀의 기사를 보도했는데, 질문은 ‘24일 밤 10시부

터 오전 6시까지 산타의 미션 수행비용은?’이었다.

전 세계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포장해야 하는 포장

지 값만 2조 5752억원이라고 하니 전 세계 장사꾼들

에게 성탄절은 그야말로 ‘대박의 날’이지 않겠는가?

소비가 숭배되고, 성탄절마저 장사꾼들에게 놀아나

는 이때 성탄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

을 수 없다. 성탄절을 영어로는 크리스마스(Christmas)

라고 한다.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Christ, 메시아)와

‘마스’(mass, 예배)의 합성어이다. 그런 면에서 성탄절

은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을 축하하고,

예배하는 날이다. 즉 성탄절의 핵심 키워드는 ‘예수 그

리스도’와 ‘감사’와 ‘예배’이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서 무엇을 하셨기

에 우리는 감사하고,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 기원전

31년 옥타비아누스는 악티움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서 20년에 걸친 내전을 종식시키고 황제로 등극했다.

그는 존엄한 자 ‘아우구스투스’라 불렸고, 사람들은 그

를 ‘신의 아들’, ‘구원자’라고 불렀다. 그는 로마인들에

게 승리의 소식, 기쁨의 소식, 평화의 소식을 전했고 거

대한 로마 제국이 세워졌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팍스

로마나’(Pax Romana)라고 불렀다. 그러나 잔인한 로

마 군인들에게 짓밟힌 피지배 백성들에게 ‘팍스 로마

나’는 ‘폭력’과 ‘수탈’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예수님 당

시 헤롯왕은 로마 제국에 의해 유대인의 왕위에 오르

게 되는데 그는 폭력과 과도한 세금으로 유대인들을

도탄에 빠지게 했으며, 헤롯왕은 로마 제국에 꼬박꼬

박 징수된 세금을 바쳐 나름 인정을 받으려 한다. 로마

제국과 헤롯왕의 엄청난 압박 속에 유대인들은 진정한

기쁨의 소식, 평화의 소식을 고대하게 된다.

절망과 실의에 빠진 백성들에게 진정한 기쁨의 소식

이 전해지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성탄의 소식’이었다.

천사를 통해 목자들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눅 2:10)

을 듣게 되는데 다음과 같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

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이달의 특집 성경이 말하는 ‘성탄’

최영신 목사(교육 2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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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2:11)

내일도 아니고, 내년도 아니고, 바로 오늘 ‘큰 기쁨

의 좋은 소식’이 있는데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이다. 당시 나라 잃고 광야와 황무

지 같은 세상에서 방랑인과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아

야 했던 유대인들에게 ‘오늘’ 메시아가 이 땅에 오셨다

는 소식은 구약 ‘희년’의 기쁨과 감격을 능가하는 소식

이었을 것이다. 평범했던 어느 날 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으로 그 날은 ‘새로운 날’, ‘특별한 날’, ‘감

사의 날’이 되었다. 평범한 마구간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그 곳은 ‘새로운 곳’, ‘특별한 곳’이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오늘’은 어떠한 현실인가?

우리는 갈등의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특별히 대한민

국은 남북의 대립, 신구 세대 간의 갈등, 노사 갈등, 정

치적 이념 갈등 등으로 고통 중에 있다. 또한 ‘소유와

소비’가 숭배되는 이때에 재정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이 땅의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같은 사람들은 상대

적 박탈감으로 고통 속에서 신음한다. 열심히 살지만

청소년들과 청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 된다는 절망감 앞에 내일과 희망이라는 단어

를 그들의 마음과 생각 속에서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가속되는 고령화 속에 노후대책이 제대로 되지 않는

장년들의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오늘’ 지구촌 곳곳은 불황과 지진과 기근과 전쟁과

종교 갈등과 인신매매와 인권유린으로 몸살을 앓고 있

고, ‘오늘’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종교의 총체적 어려

움 가운데 놓여 있다. 과거 로마 제국의 피지배 백성들

만큼은 아닐지라도 우리 역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갈망하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소유와 소비’가 신이 되고 숭배되는 이때 우리 신앙

인들은 성탄절의 의미를 재고하여 ‘오늘’이라는 숨 막히

는 각박한 현실이 어떻게 선물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오늘’ 우리는 힘겨워 한다.

‘오늘’ 우리는 절망 속에 살아가기도 한다. ‘오늘’ 우리는

여전히 넘어지고 흔들린다. ‘오늘’ 우리는 힘이 없다. 그

러나 ‘오늘’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삶에 오신다면 그 평

범하고, 힘겹고, 소망이 없어 보이는 오늘은 ‘새로운 날’,

‘특별한 날’, ‘기쁨의 날’, ‘감사의 날’이 될 것이다.

성탄절을 맞아 ‘오늘’을 살아가는 이 땅의 청소년들

과 청년들과 모든 성도들의 가정과 삶과 ‘오늘’에 구원

자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하여 평범함이 특별함으로,

눈물이 감사와 기쁨으로, 절망이 소망과 희망으로 바

뀌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일러스트 강수진

201512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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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특집 내 맘 속의 크리스마스

집집마다 돌며 힘차게 부르던 새벽 송, 너무나 그리워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평화의 구주로 이 땅에

태어나신 크리스마스가 기독교인들에게는 축제

의 날이요 축복의 날입니다. 매년 12월이 되면

거리마다 캐럴이 울려 퍼지고 교회마다 거리마

다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되고 백화점마다 선

물 준비하는 인파로 붐비던 모습을 연상하게 됩

니다. 그런 분위기가 언젠가부터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교회에서마저도

온 교우들이 즐거워하고 함께 찬양하면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고 삼삼오오 밤

을 새우며 지내던 과거의 모습

들이 어느새 한 둘 씩 사라져

가더니 이제는 크리스마스가

하나의 절기 예배로 드려지면

서 과거와 같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 성탄절로 지내지 못하게

되는 것이 왠지 허전합니다.

모태신앙인 저는 부모님과 함께 시골의 작은

유진규 장로

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달

일러스트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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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특집내 맘 속의 크리스마스

교회에서 주일학교와 고등부를 지냈던 추억이

있습니다. 시골 교회에서는 12월이 되면 한 달

내내 크리스마스 준비에 분주합니다. 주일학교

학생들은 연극, 동화구연 대회, 성경암송 대회,

경로잔치, 크리스마스이브 캐럴 연습 등으로 온

교회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크리스마스이브

가 되면 오후부터 전 교인들이 나와서 주일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재롱잔치, 성경암송대회, 연극

등을 보면서 함께 웃고 즐기며 지냅니다. 저녁

이 되면 경로잔치와 더불어 저녁식사도 함께 나

누며 밤늦게까지 각종 행사로 크리스마스를 기

념합니다. 그리하여 교회는 기쁨과 감사가 넘치

는 축제의 분위기로 가득 차게 됩니다.

청년들과 젊은 집사들은 캐럴을 연습하고 등

불을 준비하기에 분주합니다. 드디어 크리스마

스이브의 교회 모든 행사를 마치게 되면 밤 12

시를 기다렸다가 몇 개의 조로 나누어서 주변의

10여 개 마을을 분담하여 한 마을씩 돌면서 교

우들의 가정을 찾아가 캐럴을 부릅니다. 눈 속

에 빠지면서 매서운 찬바람을 헤치면서 시골길

을 지나서 교우들의 대문 앞에 다다르면 우리는

모두 우렁찬 목소리로 화음을 맞추어 캐럴을 부

릅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온 교회

여 다 일어나 다 찬양하여라~~

다~ 찬양하여라. 다~ 찬양 찬양 하여라. 고

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메들

리로 캐럴을 부르노라면 차가운 밤공기를 타고

끝없이 주님의 복음이 퍼져나가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의 탄생을 알리는 노

래가 저 깊고 깊은 산골 오막살이까지도 탄일종

이 울려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부

릅니다. 캐럴이 울려 퍼지면 어느새 대문이 열

리고 우리를 맞이하는 교우들은 우리에게 따끈

한 고구마, 떡 등을 건네주면서 함께 축복합니

다. “메리크리스마스~~~ 성탄의 기쁨이 함께

하세요~~~ 기쁜 성탄의 복 많이 받으세요

~~~”

이렇게 새벽 송을 다 마치게 되면 새벽 2~3

시경이 됩니다. 처음에 몇 개조로 나누어 떠났

지만 나중에는 시골 우리 집이 집결지가 됩니

다. 어머니는 매년 커다란 가마솥에 팥죽을 가

득이 쑤어 놓으시고 방에 군불을 뜨끈뜨끈하게

데워놓고 기다리십니다. 30여 명의 교우들은 뜨

거운 팥죽을 손마다 들고 동치미 국물과 무를

곁들여 순식간에 먹습니다. 그러고 나면 속이

확 풀리게 되고 졸음이 옵니다. 그러면 모두 뜨

거운 방에 들어가서 쪽잠을 자고 난 후 5시 새벽

기도회에 참석합니다.

이렇게 하여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성탄절 예

배는 모든 교우들이 서로 반가워하고 화기애애

하면서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지상의 천국, 그

자체입니다.

이제 핵가족화 되어가면서 세상의 문화가 변

화되어 가고 신앙의 표현도 시대에 따라 또한

개인의 신앙에 따라 달라져 가고 있는 것 같습

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신앙과

성도 간의 사랑은 초대교회의 순수성을 간직하

면서 변함없어야 하겠습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교회 안에서 그리고 성도 간에 따뜻하게 나누면

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그 명령을 실천하는, 사랑이 넘치는

성탄절을 맞아야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모든 분들에게 평화

를.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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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특집 내 맘 속의 크리스마스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달

올해 성탄절엔 또 어떤 기쁜 일을 나눌 수 있을까

절대 끝날 것 같지 않던 10대의 막바지에 접

어든 지금, 나에게 있어 1년 중 가장 설레고 기

다려지는 시기가 한발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바로 크리스마스이다. 아주 어렸을 적부터 나는

유독 크리스마스를 좋아했다. 반짝반짝한 조명,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거리에 넘쳐나는 사람

들, 모두가 그렇듯이 나는 이런 화려한 크리스

마스의 모습을 좋아했고, 그래서 나에게 크리스

마스란 다른 날보다 특별한 날이었다. 모태신앙

인 나는 크리스마스가 예수님이 태어나신 성탄

절이라 특별하다는 것을 매년 성탄예배 때마다

들어서 알고 있으면서도 그저 ‘올해는 크리스마

스 예배를 드린 후 무엇을 하며 놀까?’ 하는 생

각만이 가득했었던 것 같다. 그런 철없던 나에

게 문득 크리스마스가 진짜 성탄절의 의미로 특

별하게 다가온 사건이 있었다.

유난히도 춥던 그해 겨울, 나는 친한 오빠를

도와 우리 교회에서 매년 대학부 언니오빠들이

여는 크리스마스 카페의 일을 돕게 되었다. 어

린 내가 커다란 대학부 언니오빠들 사이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벽에 장식을 붙이는 일이나

음식을 나르는 일 정도의 작은 것밖에 없었지

만, 처음으로 내가 예수님의 생일을 맞아 하나

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자 왠지 아기예수님께 작은 생일

선물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좋은 기분이 들었다.

처음엔 장난기 어린 마음에 “재밌겠다! 나도 할

래!”라며 가볍게 시작한 일이었어도 막상 하고

나니 생각보다 더 의미 있고,

오히려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

계기가 되었다.

그 후 나에게 돌아온 크리스

마스는 조금 더 특별해져 있었

다. “올해는 아기예수님을 위

해 어떤 기쁜 일을 나눌 수 있을까?”라는 생각

이 먼저 든다는 게 가장 큰 변화였다. 고등학교

에 올라와서 처음으로 내가 어떤 봉사를 할 수

있는지 스스로 찾아보고, 친구들을 모아 요양원

에서 하는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음악을 연주하

며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렸는데, 그 해의 성

탄절은 학창시절 절대 잊지 못할 뜻 깊은 기억

으로 남을 것 같다.

얼마 전 고등부 친구들과 함께 모여 얘기를 나

누다 10대의 끝이라며, “초등학교 때부터 매년

빠짐없이 성탄축하예배에 참여해 왔는데 이제

끝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초등부 때는

율동으로, 악기연주로, 연극으로, 중고등부 때는

연합찬양대로, 매년 내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

고 즐거워했던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것은 아마도 성탄축하예배에서 언니, 오빠,

동생,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찬양하는 것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중고등부 연

합찬양도 올해로 마지막이지만 내년부터는 새로

운 방법으로 꾸준히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성탄절의 기억을 만들어가길 소망한다.

이예빈 교우(고등부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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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을 선물로 받았던 그해 성탄 아침

1970년 겨울은 초등학생 1학년이었던 내겐 유

난히도 추운 겨울이었다. 풍요롭게 살던 우리

가정에 갑자기 불어 닥친 아빠의 사업 실패와

부도 때문이었다. 안락하게 살아가던 집을 내놓

고 졸지에 외갓집으로 피난 가듯이 거처를 옮겨

야 했지만 한창 어린 내겐 집안 분위기가 약간

바뀌어 좀 불편해졌다는 어렴풋한 느낌만 들뿐

이었다. 사후 처리를 하느라 정신없었던 부모님

이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 딸의 염

원을 알아차리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예전처럼 간절히 크리스마스 선물

을 염원했고 당연히 선물을 받으리라 확신(?)했

다. 지금은 무엇을 원했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

지만 아마도 스케이트가 아니었을까 싶다.

크리스마스 날 이브, 두 손 모아 정성스럽게

원하는 선물을 예수께 고했고, 이를 예수께서

산타 할아버지를 통해 내게로 전달해주시리라는

것을 한 치도 의심하지 않고 잠이 들었다. 외갓

집의 일본식 다다미방에서 눈을 뜬 크리스마스

날 아침, 우선 내가 한 일은 내 머리 맡으로 손

을 뻗어 선물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머리맡에서

차가운 감촉의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뛸 듯이 기

뻤던 것도 한 순간, 그게 내가 원하던 선물은커

녕 물을 담아둔 자리끼라는 것을 발견했을 때의

실망감이란! 온돌식이라 중앙난방이 아닌 관계

로 아래는 따뜻하지만 이불 위 윗부분부터는 찬

공기가 쌩쌩한 방안 온도 탓에 엄마가 떠두었던

자리끼 물이 얼음으로 변한 것이다. 밀어닥친

실망감은 ‘어떻게 내게, 더구나 정든 집도 떠난

어려운 상황인데, 예수님께서

선물을 빠뜨릴 수가 있을까’란

막연한 원망으로 변했다. 그러

나 그 모든 감정의 변화는 한

순간이었다. 어느새 난 다음

해 크리스마스에 대해 열렬한

소망을 품게 되었고, 비록 올

해는 건너뛰지만 다음 해엔 예수님이 결코 나를

지나치는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는 강한 확신

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

토록 강한 믿음으로 그토록 열정적으로 크리스

마스 하루를 온통 기도로 보냈던 적이 거의 없

는 것 같다...어린 나이에 그처럼 확고한 믿음이

우러나온 근거는 무엇일까. 철없는 아이의 물질

적 욕망이라고만 설명하기엔 무엇인가 부족하다

는 생각을 지금도 하곤 한다.

다음해 크리스마스엔 물론 원하는 선물을 받

았다. 그 후로도 쭉 크고 작은 선물을 받곤 했고

어른이 되서는 분에 넘치게 화려한 크리스마스

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 어느 때도 1970년

그해 크리스마스 때와 같이 간절하진 않았다.

예수님이 나를 사랑해 산타를 전령사로 보낸다

는 크리스마스 동화도 어느새 믿지 않게 되었

다.

얼마 전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TV드라마에

서 어린 여자아이의 산타크로스 동화를 지켜주

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네 사람들의 노력을 보

면서 아련한 추억에 잠겼다. 그러면서 갑자기

이은경 집사(편집장)

이달의 특집내 맘 속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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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 적과는 비교도 안 되게 풍요로움을 누

리는 우리 아들 이하 여러 아이들이 불쌍해지기

시작했다. 아들이 산타크로스 신화의 허구를 눈

치 챈 때가 언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

마 나보다도 훨씬 빨랐을 것이다. 산타나 그가

가지고 온다는 선물이 중요한 게 아니라 크리스

마스에 내내 함께 하는 주님의 사랑이 선물을

통해 표현된다는 막연한 추측, 그리고 그런 사

랑을 주시는 주님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과 경외

감에 대한 기억이 너무나 그립고 소중하다. 이

를 체감하기엔 너무나 부족함이 없는, 그래서

역설적으로 참 가난하기도 한 요즘 아이들의 크

리스마스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내 기억은 자동반사적

으로 1970년 겨울의 그 날로 되돌아가곤 한다.

짙은 그리움과 함께.

이달의 특집 내 맘 속의 크리스마스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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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_

기획특집

‘나눔의 삶’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려면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를 향하여(끝)

주제문 - 크리스천의 나눔은 _조성준 집사

좌담회 - 기독교인일수록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 정리_서원석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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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기독교에서는 자선의 한 형태로 나

눔의 실천을 강조하여 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나눔의 실천에서 기독교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것도 사실이다.

‘Giving Korea’(2014)에서 실시한 기부와 자

원봉사 실태에 관한 연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순수한 자선적 기부(secular giving)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은 48.5%이고, 종교적 기부

(religious giving)와 상호부조적 기부(경조사

비, mutual aid giving)를 포함한 포괄적 기부

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은 92.1%인 것으로 보고

됐다. 이 중에서 38%만이 종교적 기부에 해당

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종교가 있는 사람 10

명중 8명은 종교적 기부(헌금 등)를 하고 있었

고, 대부분이 십일조 등의 헌금의 형태로 정기

적 기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적 기부를 하고 있는 기부자들에게 원하

는 기부금 사용처를 물었을 때 종교기관의 운영

에 쓰이길 바란다고 응답한 기부자가 48.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사회를 위한 공헌사업에

사용되었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기부자는

30.3%, 종교기관의 고유사업 지원에 사용되었

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기부자가 21.6%로 대부

분의 종교적 기부자들은 교회운영이나 교회에서

주관하는 고유사업에 자신들이 낸 기부금이 사

용되기를 원하였고, 사회를 위한 공헌사업에 사

용되기를 원하는 기부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기부금이 사용 희망 분야에 대한 조사에

서는 자선과 사회복지 분야에 사용되었으면 좋

겠다고 응답한 기부자가 78.2%로 가장 높게 나

타나 기부자들이 원하는 기부금 사용처와 희망

하는 분야에 대한 욕구가 상이하게 나타났다.

기부금이 사용되기 원하는

대상에는 아동이 59.7%로 가

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노인,

장애인, 빈곤가구, 청소년 순

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종교적

기부자들이 사회적 약자를 위

한 나눔에 대한 욕구가 더 크

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보편적 대상에 대한 나

눔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

로 한 선별적 나눔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

다.

자원봉사에 대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순수자

원봉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

가 22.6%였고, 종교단체에서 이루어진 자원봉

사까지 포함한 포괄적 자원봉사 참여율은

2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 자원봉사자들

이 자원봉사를 하는 활동처로 자선단체가

31.6%, 종교단체가 30.7%, 공공기관 및 지역사

회가 30.3%인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활동처를

중심으로 자원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기부참여율과 비교하였을 때 자원봉

사에 대한 참여율은 매우 저조함을 알 수가 있

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부와 자원봉사에 대한 변

화추이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전체 기부에 대

한 참여율은 2011년 83.3%에서 2014년 85%로

증가하였지만, 종교적 기부에 대한 참여율은

2011년 38.1%에서 2014년 38%로 거의 변화가

없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자원봉사의 경우에

도 2009년 자원봉사가 종교단체를 통해서 많이

이루어졌던 반면에 2013년에는 자선단체를 통

한 자원봉사가 더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

조성준 집사 (월드비전 근무,예본찬양대 봉사)

기획특집 크리스천의 나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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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Giving Korea, 2014). 이는 나눔의 대표적

인 실천방법인 기부와 자원봉사활동에서 종교단

체와 기독교인들의 역할이 감소되고 있다는 것

을 의미한다.

기독교에서의 나눔의 정신은 이 땅의 소외되

고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겨 선행을 베풀고(신

15장), 고아와 과부에게 먹을 것을 나누고(신

14:29), 병든자와 아픈자를 돌봐주고(눅 10:

29-31), 지극히 작은 자(주린자, 목마른 자, 헐

벗은자, 병든자, 옥에 갇힌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마 25:40)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선

행을 베풀었을 때 복을 주시겠다 말씀하셨다(신

15: 10). 즉,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작은자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

이 곧 주님께 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주님을 향한 믿음이 곧, 주위의 보살핌이 필요

한 이웃을 돌보고 돕는 것 즉, 나눔과 봉사의 삶

이라 말씀하고 계신다. 이러한 말씀을 묵상해

볼 때 나눔과 봉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행해야 하는 행위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

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기독교인들의 나눔과 봉

사의 실천이 점점 감소되고 있다는 통계결과는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19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심화되어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고통을 받

고 있는 사람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매

년 증가하고 있는 사회복지 정부예산을 통해서

도 확인할 수 있는데, 국가에서는 이러한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사회복지정책을 마

련하고 공공 및 민간기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

고 있다. 교회도 하나의 종교집단이지만, 지역

사회의 한 조직으로 기능수행을 해야 한다. 이

는 교회가 지역사회 내에서 수행해야 할 사회적

역할이 존재함을 의미하며, 그 역할 중의 하나

가 나눔이 될 것이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사회

적 약자를 구제하기 위한 나눔의 활동에 헌신적

으로 동참하여 왔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그

나눔의 실천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할 시

점이라 생각한다. 또한, 나눔의 실천이 교회의

운영과 교회에서 주관하는 고유사업을 지원하는

미시적 차원에서가 아닌 교회 울타리 밖에서 도

움의 손길을 원하는 자에게 사회적 공헌차원에

서의 나눔의 실천이 이어질 수 있도록 나눔의

실천 영역이 확장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종교

적 기부(헌금 등)에서 순수한 기부행위로의 전

환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아직도 이 땅에 동시대를 살고 있는 다른 나

라에서는 절대적 빈곤과 질병으로 생명을 잃거

나 오늘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배움의 기회를

잃고 노동을 하면서 절대적 빈곤의 대물림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

먹을 물이 없어서 수백미터의 땅을 파고, 물을

구하기 위해 왕복 6시간의 길을 오가며 살기 위

해 사투를 버려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의 값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

고, 질병을 치료하고,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할 수 있는 나눔이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였

으면 한다.

기독교인들의 나눔 활동은 단순히 개인적 자

선활동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행해

야 하는 행위이다. 그리고 내가 가진 것을 도움

이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고 돕는 행위는 하나님

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

까지 돌보셨던 하나님의 자녀가 된 새문안 교우

들 모두가 하나님의 나눔의 실천에 동참하고 나

눔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선한 일꾼이 되었

으면 한다.

기획특집크리스천의 나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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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일시ㅣ 2015년 11월 15일 오후2시

ㅣ장소ㅣ 광화문빌딩 215호

ㅣ참석자ㅣ 안종복 안수집사(서울신길초등학교 교장, 전도부 차장)

태정원 권사(미디어홍보부 차장)

전부열 집사(새교우부 부원)

홍성자 집사(교구관리부 부원)

ㅣ사회ㅣ 유진규 장로(미디어홍보부 부장) ㅣ정리ㅣ 서원석 집사

좌측 앞줄부터 태정원 권사, 유진규 장로, 홍성자 집사. 우측 뒷줄 안종복 안수집사, 전부열 집사, 서원석

집사.

기획특집 좌담회 ● 기독교인일 수록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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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좌담회 ● 기독교인일 수록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

유진규 장로 바쁘신 중에도 <새문안> 교우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새문안>은 올해 교회표어 “세상을 치

유하는 교회”(눅9:6)에 맞춰 2월호부터 12월호까

지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를 향하여” 기획특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12월호 기획특집 주제는 “나눔의 삶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려면”으로 왜 기독교인은 나눔의

삶을 살아야하는지, 우리 새문안 교회에 나눔의

삶을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하고, 좌담회를 통해 바람직한 실천 대

안들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안종복 안수집사 먼저 ‘왜 기독교인들은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나눔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전도하는 것을 필수로 생각하는 것처럼 나눔도 필

수이며, 전도는 영적인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라

면, 나눔은 생활에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것입니

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보고

기독교인을 판단하므로 구원받은 자의 삶의 방식

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그동안 나

눔이 머릿속에만 있지 않고 실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울리지 않는 종은 종이 아니고, 표현

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는 말이 있는 것

처럼 기독교인이라면 그 사랑이 나눔으로 표현되

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태정원 권사 우리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나눔

에 적극 나서야 하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

여야 할지니라”고 말씀하셨고, 또한 실제로 나눔

을 직접 보여주셔서 아들까지 보내주셨고, 예수

님께서도 많은 것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셨습니

다. 따라서 똑같은 것을 나누더라도 기독교인은

나누는 목적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하

나님을 위해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릴 때에는 마음에서 우러나서 나누어 주었지

만, 이제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부열 집사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고 우리의

형상을 만들어 주셨으며, 독생자를 주시고 또한

보혜사 성령님도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피

와 살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따라서 기

독교인의 나눔은 있는 자가 없는 자에게 주는 것

이 아니며,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서 섬김과 나

눔이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전도와

선교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성자 집사 저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숙제을 내

주신 것처럼 ‘주님이 주신 숙제가 나눔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13년 정도 교회를 다니면서,

제가 가진 것을 나누면 기뻤기 때문에, 저는 숙제

하는 마음으로 나눔을 해 왔습니다. 또한 보통 나

누면 내 것이 없어지는 것이라는 생각하는데, 오

히려 같이 나누면 하나가 두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종복 안수집사 숙제는 의무감과 부담감이 있

는 것인데, 저는 기독교인에게 나눔은 선택이 아

니라 당연한 것이어야 하며, 나눔의 시작은 하나

님으로부터 무한한 사랑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감

사하고 따라서 당연히 나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진정한 나눔과 섬김의 생

활을 한다는 것은 가장 먼저 나와 하나님과의 관

계를 회복하는 것, 즉 죄인임에도 무한한 은혜를

받았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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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좌담회 ● 기독교인일 수록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

렇게 기본적으로는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셨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감

사에서 출발하면 의무감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나

눔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진규 장로 과연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 무엇을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현장에서의 사

례를 들면서 논의해 봅시다.

홍성자 권사 제가 예전에 사랑전도모임에서 중

학교 1학년 학생을 연계하여 도와주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아이가 표정도 어두웠고,

자장면이나 사주고 신발이나 사주고 갔으면 하는

느낌을 받아서 시험에 들었고 돌아올 때에 눈물까

지 흘렸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계속해서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면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주

객이 전도되어 그 아이가 먼저 연락하기도 하고,

만나서 얘기하면서 제가 오히려 은혜를 받고 있다

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는 수능보기 직전에 전화를 해서 “엄마

내일 수능 보는데 기도 꼭 해주셔야 해요” 라고

말해서, 힘내라고 격려해 주었는데, 너무 보람 있

고 기뻤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눔은 실천

하다 보면 더 많은 은혜를 받는다고 생각하고, 그

덕분에 저의 믿음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

다.

태정원 권사 제가 기뻤던 나눔이 무엇이었나 생

각해 보니, 학생 때 성남에서 야학을 한 적이 있

었습니다. 그 때는 통행금지 시간이 있어서 버스

를 타고 늦게 집으로 돌아가면, 그 때까지 아버지

께서 기다리시면서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

래도 저는 친구들이 커피 사먹는 돈을 거두어서,

야학 팀에 축구공을 사주기도 했었는데, 나중에

학교에서 근무할 때, 한 학생이 찾아와서 저한테

수학을 배웠다는 얘기를 해서, 매우 기뻤고 보람

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에 기준을

두고 판단한다면, 우리 주변에 나눌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꼭 돈이 많아서가 아니

라, 재능과 땀으로도 얼마든지 기부하고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며, 나눔의 실천 방법은 아주 다양

하고 많다고 생각합니다.

홍성자 집사 저는 기독교 방송에서 하는 사랑의

연탄 배달에 참여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중계동

백사마을이라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였는데, 그

곳에서 연탄을 2,000장 배달을 하였습니다. 그런

데 의외로 기독교인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

려 젊은 학생들이 많이 와서 봉사하는 것을 보았

습니다.

유진규 장로 저는 모태신앙인데 지금은 하늘나

라 계시는 어머니께서는 평생을 매일같이 교회 나

가서 새벽기도를 하신 초대교회 성도의 신앙을 지

키신 분입니다. 어머니는 우리 집에 오는 사람은

절대 빈손으로 보내지 않으시고, 시골에서 딱히

줄 것이 없음으로 배추와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다 퍼주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매년 30여 명씩 전

도하여, 교회에서 ‘전도왕’ 상을 여러 번 받으셨습

니다.

제가 회사 근무할 때나 지금도 저를 방문하러 손

님이 오면 어머님께 배운 대로 무엇이든지 주어서

보냈습니다. 이렇게 작은 것이지만 나누어주는

것이 감동을 주고, 이것이 서로 좋은 관계를 만들

게 되고 결국 전도의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

됩니다. 그러나 이런 나눔의 삶에도 장애물은 많

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안종복 안수집사 저는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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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좌담회 ● 기독교인일 수록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

이름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사람

의 이름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하면 안 된다고 생

각합니다. 그래서 나눔은 자기희생이 따라야 한

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어려움이라고 생각합니

다. 어머니의 나눔 방식을 보면, 전화 ARS로 불

우이웃돕기를 하시는데 나중에 전화비를 자식들

이 내겠다고 하여도 그 비용을 꼭 주십니다. 본인

이 나누는 것이므로 반드시 자신의 돈으로 부담하

셨습니다.

학교 아이들한테 불우이웃 돕기 할 때에, 부모에

게 돈을 받아서 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

은 것을 줄이고 아껴서 성금을 내야 한다고 얘기

하였고, 네팔 돕기 할 때에도 학교 아이들에게 자

기가 아끼는 것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실

제로 모은 것을 포장할 때 보니, 본인들이 좋아하

는 것들을 많이 내놓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나눔은 희생이 따르는 것이 전제 되어야

하며,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장

애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래야

하고, 그렇게 희생하더라도 마음은 더 넉넉해진

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이렇게 희생에 바탕을 두

고 나눔이 이루어져야 함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유진규 장로 우리 사회 나눔에 대한 롤모델을 제

시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부열 집사 장기려 박사님의 삶을 보면, 북한에

처자를 두고 내려와서 결혼도 안 하시고 봉사하였

고 뇌경색으로 반신불수임에도 진료하시다가 돌

아가셨습니다. 남들이 바보라고 하는 삶을 살았

지만, 그 삶이 성공한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가족이 없었기 때문에 그러한 적

극적인 희생이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면

에서 보면, 나눔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가족이 장

애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종복 안수집사 저는 가족이 동참하면 더 많은

나눔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까이 있는 사람, 특히 가족에게도 나누어야 하

며, 가족공동체가 함께 믿음의 공동체로서 더 큰

나눔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족공동체로서 함

께 하면 더 큰 나눔을 할 수 있으며 새문안교회가

이러한 문화를 잘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진규 장로 새문안교회에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논의해보죠.

태정원 권사 우리 교회에서 서대문복지관과 종

로복지관에 가서 1시간 봉사를 하여도 힘이 드는

데, 최일도 목사의 노숙자에 대한 봉사를 보면,

평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

음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 교회도 노숙자

에 대한 나눔이 있었으나 지금은 새성전건축 관계

로 못하고 있는데 새성전이 완성되면 꼭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안종복 안수집사 우리나라 사회복지 사업의

80%이상을 기독교인들이 한다는 통계가 있습니

다. 그런데도 일반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

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홍보도 매우 중요합

니다.

또한 나눔과 전도는 해보지 않으면 그 어려움과

고충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실제로 해보고 보람

을 느끼면 그 기쁨은 2배가 됩니다. 그래서 교회

는 어떻게 하면 그러한 보람을 느끼게 해줄 수 있

을 것인지를 고민하여야 합니다.

지역사회에 해 줄수 있는 것을 잘 선택하고 집중

하여 잘 관리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받는 입장

에서는 지속적인 지원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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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좌담회 ● 기독교인일 수록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

데 우리 교회차원에서는 1년 단위의 스케줄 속에

서 움직여야 하고, 각 부서가 각자 다른 분야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교회차원에서

의 나눔 문제를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가 필요 합니다

홍성자 집사 시간이 많으니까 가정주부여서 봉

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뻐서 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많아서가 아니고 누구나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혹시 잘못된 인식이 있다면 고쳐

야 하고 봉사한 분들에 대한 격려가 필요합니다.

안종복 안수집사 제직부서가 격월로 모이고, 한

달은 봉사를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회의가 너

무 많은 것이 우리 교회의 문제이므로 우리 새문

안교회가 세상에 나가서 흩어지는 교회 열린 교회

가 되어야 하며, 교회 내의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태정원 권사 나눠주고 난 다음에는, 세상적으로

는 기브 엔 테이크(give and take)이지만, 교회에

서는 기브 엔 포겟(give and forget)이 되어야 합

니다. 나눔에 대한 과정과 결과에 대하여 상처를

받기 시작하면 은혜가 안되고 도움이 안됩니다.

실제로 나누고 난 다음에 서로의 관계가 좋아져야

하는데 관계가 어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나누고 나서 어색해

지지 않은 관계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이름으

로 나눌 때는 서로가 어색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안종복 안수집사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나눔을 하다보

면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데, 사탄이 봉

사를 많이 하는 신자들에 대해서는 더 시험을 합

니다. 이런 분들이 제 풀에 상처받고 쉽게 무너진

다고 하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봉사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

면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각각

제직부서에서 봉사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들을 교회 차원에서 엮어내고 교육시키는 프로

그램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유진규 장로 우리 교회는 어려운 일을 마다하지

않고 실제로 일하는 사람은 얼마 안 되는 것 같습

니다. 전반적으로 기독교인으로서의 기본이 봉사

와 나눔이라는 강한 의지가 교인들에게는 필요합

니다.

따라서 설교 말씀을 통해서 사명감을 갖고 봉사하

는 풍토를 만들어 나가도록 강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나눔이 생활화되고 나누는 면에서

는 모든 교우가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이러한 정

신적 강화가 이루어 질 때 기독교인의 나눔의 삶

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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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광장청년1부 졸업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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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광장 대학부 임원단을 떠나며

안녕하세요. 새문안 대학부 43대 Jesus All

임원단 부회계 권오경입니다. 참으로 부족한 제

가 새문안지에 간증문을 쓸 수 있게 되었다니,

너무 기쁩니다. 임원으로 선출 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 임기를 마칠

시기가 다가왔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더 열심히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으면서도 후련한 것 같습

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리더의 자리로 나아간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내년을 계획하며 리더의 자리

에 대해 고민하였지만, 내 안에 해결되지 않는

많은 의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2014년

총회의 자리가 크나 큰 은혜의 자리였습니다.

후보자들의 연설을 들으며 이들이 이 자리로 나

오기까지 얼마나 큰 고민과 많은 기도를 했을까

공감하게 되었고, 제게 대학부를 사랑하고 싶다

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땐 무슨 용기가 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대

학부를 사랑하겠다는 그 마음 하나만으로 임원

단의 자리에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순종하

고 나서 현실적인 것들이 걱정되고 두렵기도 했

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대학부에 내 마음을

온전히 쏟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나아

왔던 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정말 은혜 아니면 감

당할 수 없는 자리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나

의 고집과 생각들은 철저히 무너졌고, 오직 예

수님 한 분 만을 바라며 나아가도록 훈련 시키

셨습니다.

참으로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각자가 나름

대로의 어려움들을 가지고 있

었고, 개인적으로는 대학부의

많은 행사들에 단순히 그것을

처리해나가기가 급급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기도하지 못했던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그럼에

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감당할 수 있는 힘과 능력들을 넘치게 부어주셨

습니다.

리더의 자리는 내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서

도 아니고, 내가 다른 사람보다 지혜로워서도

아니고, 오진 주님의 은혜로만 설 수 있는 자리

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나

는 부족하니까, 나보다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많

은데, 이런 저런 이유들로 리더의 자리로 나아

가기를 망설이고 계신다면 저를 보고 용기 내셨

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섬

김의 순간들이 결코 헛된 순간이 아님을 너무나

도 귀한 순간들임을 기억하며 Jesus All 동역자

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

다.

먼저 차 회장님! 천방지축 개성 강한 우리들

을 품어주고 온갖 땡깡 다 받아줘서 너무 고마

워요. 오빠 없었으면 진짜 우리 어쩔 뻔 했어요!

이제 청년부로 올라간다는게 조금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우리와 함께한 시간 잊지 말아요. 너무

고마웠어요.

은수언니!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줘서 너무

고마워요. 많이 사랑해 준 것도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저도 많이 사랑하고 앞으로도 많이 사랑

권오경 교우(대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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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광장대학부 임원단을 떠나며

하고 중보할게요.

호준! 너와 또래장 함께 하고 이렇게 임원단

으로 함께 하게 되어 기뻤어! 너를 많이 알 수

있었던 것 같아 좋다.

사라언니! 먼저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요. 실은 많이 신경 쓰고 있었는데, 표현 못해서

미안하고, 늘 승리하는 삶 살 수 있도록 기도할

게요.

민희언니! 언니의 일 처리 속도는 정말 최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알게 되어서 너무 기뻤어요.

아프지말아요.

유진이! 올 한해 수고 많았어. 너와 더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한 건 좀 아쉽지만 아직 시간

은 많이 있으니까 남은 시간 얘기 많이 나누며

동역하자.

준형이! 투닥투닥 하면서 정도 많이 든 것 같

아. 내년에는 더욱 더 성장하는 너의 모습을 기

대할게. 함께 성장하자.

학영이! 우선 널 알게 되어 너무 기뻤고, 많이

웃게 해줘서 고마웠어. 너의 개그 그리울거야.

Jesus All 우리 소중한 동역자들! 1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만큼 우리 많

이 바쁘고 때로는 힘들었지요?! 그치만 돌아보

면 참 큰 은혜임을 우리 다 알잖아요! 이제 임기

를 마칠 순간이 다가오고 매주 보던 그대들과

매주 볼 수 없게 될까봐 너무 아쉽네요. 우리 임

기 끝나도 더욱 더 사랑하고 기도하는 동역자가

되어요!

대학부 임원단들의 한 해동안 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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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광장 GBS 리더를 하면서

“여호와 샬롬!”

올 한해를 돌아봤을 때 고백할 수 있는 말입

니다. 저를 하나님 말씀에 더 귀 기울이고 오직

주님만이 주인 되시는 예배의 자리에 서게 함으

로 평안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처음 청년 2부로 올라왔을 땐, GBS 조

모임 참여나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힘들었습니

다.

평일엔 회사일로 분주했고, 주말에도 회사 일

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 머릿속엔 걱정과 근심

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퇴근 후나 주말이 되

면 얼른 집으로 돌아가 쉬고 싶었고, 더 적극적

으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컸습니

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야 회복이 되고 한주를

살아갈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

다보니 예배의 자리에 서거나 성도간의 교제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몸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기도하지 않고 묵상하지 않

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겁이 났고 혼나기 전

에 제대로 하자라는 마음으로 GBS 리더의 자리

에 서게 되었습니다. 헌신하기 위해서라기보단

이기적이지만 나의 영이 먼저 살아야겠다는 마

음이 더 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서는 저를 친히 사용해 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주님은 제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보다 조원들을 통해 사랑을 전해 주셨습니다.

평일의 삶은 여전히 바쁘고 분주했지만 제 마음

에 평안함과 감사함을 허락하셨습니다.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함을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때로 조원들을 잘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 때쯤이면 조원들이 더욱 저

를 챙겨주고, 안아주었습니다.

리더와 조원이라는 경계 없이

모두 다 같은 그리스도의 자녀

로서 부족한 부분을 함께 채워

나갔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수요일 저녁이면 리더모임

에서 한 주간 힘들고 어려웠던 마음을 말씀으로

위로해주신 것입니다. 말씀과 나눔을 통해 하나

님과 나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셨고, 하나님 앞

에 내가 더 정결해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함

께 나눈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한주를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

다고 생각한 제게 하나님께서는 성도간의 교제

를 통해 생기를 주셨습니다. 분주한 제 삶의 아

주 작은 일부분을 드렸을 뿐인데 주님은 감사함

이 넘치게 하셨고, 날마다 새로움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여전히 저는 연약하고 부족한 리더입니다. 조

원들을 온전히 품지 못할 때도 있고, 성경공부

준비가 미흡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저의 부족함보다 순종하고자하는 제 마음의 중

심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저의 마음

을 받아주셨고 참 귀하다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2015년의 남은 기간 동안에, 또한 앞으로도

주님을 향한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온전히 주님

만 바라보길 기도합니다.

조은경 교우(청년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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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탐조등탈북자 대안학교 한꿈학교 현장

탈북민 2만 8천 명 시대가 되어 머잖아 3만

명 시대를 바라본다. 험난한 탈북의 여정을 거

쳐 자유의 대한민국에 왔지만 전혀 이질화된 체

제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의 삶은 여전히 험난하

다. 특히 탈북 청소년들의 삶은 따스하게 보살

펴 자립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탈북 청소년

들의 학업을 돕는 대안학교들로 두리하나 국제

학교, 여명학교, 하늘꿈 학교, 우리들 학교, 두

드림(Do Dream) 학교 등이 있다. 의정부 장암

동 장암주공아파트 단지 종합상가 지하 1층에

위치한 한꿈학교도 그중의 하나이다. 김두연 안

수집사가 지난 9월 교장으로 부임한 탈북학생들

의 보금자리인 한꿈학교는 강북 지역에서 유일

한 탈북인 학교이다. 새문안 탐방기자는 비내리

는 늦가을 11월 21일 오후 3시 한꿈학교를 방문

하여 반갑게 맞아주시는 김 교장께 학교의 이모

저모를 들었다.

- ‘한꿈학교’의 역사와 학교이름의 뜻은 무엇입

니까.

한꿈학교는 김성원 목사님이 중국, 태국 등지

에서 선교사로 탈북자 구출 사역을 하면서 한국

에 온 탈북학생들이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고 2004년 설립한 학교입니다. 한꿈

학교의 ‘한’은 ‘한민족의 하나됨(통일)’과 ‘큰 것’

을 뜻합니다. 우리 옛말에 ‘큰’의 뜻이 있기 때문

이지요. ‘한아비, 한어미’가 ‘할아비, 할미’가 되

고 ‘큰길’을 뜻하는 말이 ‘한길’이고, ‘큰숨’을 ‘한

숨’이라 하듯이 ‘한’은 ‘큰’의 뜻이 있기 때문이지

요. 탈북청소년들이 한국사회에 올바르게 정착

하고 한민족 모두의 공통 사명인 통일의 꿈을

이루는 것을 뜻합니다.

- 한꿈학교의 교육 목표와 학교 현황을 소개해

주시지요

우리 학교는 “내가 그들중에 징조를 세워서

그들중 도피한 자를 열방 곧 다시스와 불과 활

을 당기는 롯과 및 두발과 야완과 또 나의 명성

을 듣지도 못하고 나의 영광을 보지도 못한 먼

섬들로 보내리니 그들이 나의 영광을 열방에 선

파하리라”(이사야 66:19)라는 말씀을 받아 세운

기독교 대안학교입니다. 남북한을 모두 경험하

는 탈북학생들이 장차 남북통일의 시기에 북한

에 제일 먼저 가서 통일의 역할을 할 것을 대비

하여 이질화된 남북한의 화해와 화합을 위한 징

검다리 역할을 할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201512 _

한꿈학교 김두연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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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탐조등 탈북자 대안학교 한꿈학교 현장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의정부 장암주공아파트 종합상가 지하

전체를 빌려 사용중인 한꿈학교는 28명의 학생

이 초중고교과정을 배우고 검정고시 합격을 목

표로 배우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전임교원이 다

섯 분이고 여러 교과목을 맡아 자원봉사로 오시

는 분이 스무 분 정도 계십니다.

- 한꿈학교의 특성은 무엇인가요

탈북학생들의 경우 정상적으로 정착하면 한

국의 공교육에서 자유롭게 배우고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도 있으나 그런 여건이 못되는 학생

주로 나이가 많아 정규학교에 적응이 어려운 경

우의 학생들을 한데 모아 가르치면 효과가 더

좋기 때문에 입소문으로 찾아옵니다. 검정고시

합격을 목표로 하므로 노력만 하면 입교한 지

1-2년 만에 초등, 중학, 고교 검정고시를 통과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교육의 힘이 놀랍습

니다. 수능시험까지 거쳐 대학진학하거나 취업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2005년 첫 졸업생이

래로 고려대, 외대, 감신대, 총신대 등 다양한

대학에 진학하였고 올해도 수시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탈북과정에서 겪은 고난과

가난, 가족 이별 등의 깊은 상처를 치유 회복하

여 학생들의 자존감을 회복시켜 하나님의 자녀

라는 믿음을 갖고 살도록 내적 치유 상담과 영

성훈련을 기본으로 각종 사회체험과 봉사활동

(거리 청소, 해병대캠프 참가, 농촌체험, 기업방

문 등), 명사 특강을 통해 남한사회를 이해하고

배우며 꿈을 키웁니다.

- 학생들의 일과는 어떻습니까

미아동 지역에 있는 빌라에서 합숙하는 기숙

생활을 하며 의정부의 본 학교로 이동해 식사를

하고 매일 9시 아침 말씀 묵상의 예배로 일과를

시작하며 교과 학습을 합니다. 점심, 저녁을 지

하시강에서 하며 끝나고도 자습을 하고 귀가합

니다. 주말에는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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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꿈학교의 스승의 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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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탐조등탈북자 대안학교 한꿈학교 현장

기숙학교생활을 더 좋아합니다.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달라 수준별 맞춤형 수업을 하므로 교과

지도의 어려움은 없습니다. 단지 여러 교과목별

로 많은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오시면 좋겠고요

특히 대학생, 대학원생 자원봉사자들이나 교직

경력자들이 재능기부로 오셔서 가르쳐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 학생 지도의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우리 학교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드라

마 같은 사연이 있습니다. 그들의 변화는 하나

님이 빚어 주신 결과입니다. 그러나 아직 개인

마다 상처들이 다 아물지 않아 아픔을 안고 살

아가야 합니다. 이 학생들과 가족들은 한국에

오면서부터 이미 탈북자금을 갚아야 하는 채무

자로 남한 사회의 삶을 시작합니다. 정착금을

정부로부터 받지만 빚갚기에도 부족하고 사기꾼

들한테 돈을 날리기도 하여 대부분 빚더미에 올

라 있어 돈문제로 시달립니다. 북한의 가족으로

부터 가족이 아파 돈이 필요한데 송금해 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하여 그런 요청을 받으면 아르바

이트를 하러 나가 돈을 벌고 송금한 후 다시 학

교에 오기도 합니다.

- 학교 운영은 어떻게 하나요.

우리 학교는 여러 교회와 교인들의 기도 속에

이웃들의 물품과 식품 지원, 후원회비와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에 의존하여 운영되고 있습니

다(후원안내 농협 2014017-51-093643 한꿈학

교). 후원금은 학생들의 모든 일과와 숙식을 학

교에서 책임지므로 빌라형 기숙사와 지하상가

학교의 모든 관리운영비에 쓰입니다. 상가 지하

에 있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주지 못해 앞으

로 더 나은 학교 환경이 주어지기를 기도합니

다.

- 앞으로 학교에 대한 꿈은?

학생들의 변화를 보면서 놀라운 예수그리스도

의 사랑의 힘을 깨닫습니다. 봉사하시는 선생님

과 기도와 후원으로 섬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

사할 뿐입니다. 저 자신 가르친다기보다 오히려

학생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더 많습니다. 탈북동

포들은 남북통일의 준비를 위해 하나님께서 미

리 보내 주신 분들이기에 탈북동포와 청소년들

이 남한 사회에 잘 정착하도록 돕는 것이 통일

의 실천이라 생각합니다. 이들은 장차 통일시기

에 북한의 고향에 제일 먼저 가서 남한사회를

증언하고 복음을 증거할 전도자들이 될 것이기

에 이들을 복음으로 치유하고 전도자로 준비시

켜야 합니다. 요즘은 탈북자들이 북한의 가족들

에게 굳이 남한에 오려고 하지 말고 송금해 보

내주는 돈을 잘 활용해 장마당에서 돈 벌어 통

일을 대비하라고 한답니다. 남한에서 보내는 송

금이 북한 지하경제를 활성화한다고도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고 기도할 뿐입니다. 한

꿈학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 민현식 집사

자세한 학교 안내: 네이버 검색 ‘한꿈학교’

www.greatvision.or.kr.

전화 031-874-2156

201512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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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건축 건축뉴스

11월 11일 새성전 건축 위한 전교인 금식 기도회

11월부터 새성전 건축을 위한 기도회 날은 전

교인이 저녁 한끼 금식에 동참하기로 한 가운데

11일 수요예배 시간에 건축위원회 건설분과 서기

인 우경섭 집사의 인도로 진행되었다. 이수영 담

임목사의 이사야서 강해설교 후 ‘과부의 헌금’ 영

상을 시청한 다음, 성전 건축가를 찬양하면서 기

도회 시간을 가졌다. 주차장 진·출입구 위치 변

경 등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 업무가 행정당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순조롭게 진행되게 해달

라고 기도하였다. 마무리 기도는 교육1부 총무인

박은정2 집사와 새나리찬양대 총무인 김미혜 권

사가 담당하였다.

12월 새성전 건축을 위한 전교인 금식 기도회

는 2일 수요예배 시간에 당회 서기인 곽철영 장

로의 인도로 진행된다. 한끼 금식 후 식사비 헌금

을 위한 봉투는 본당 입구에 비치할 계획이다.

11월 4일 새성전 설계도서 접수

지난 11월 4일 설계회사인 서인건축으로부터

새성전 설계도서를 접수하고 CM단(건설사업관

리회사 한미글로벌)과 건설분과 전문위원들의 검

수가 진행되고 있다. 11월 27일 CM단으로부터

검수 및 분석 보고서를 접수하고 교회측의 보완

자료를 추가하여 설계회사에 보완 작업을 요청하

기로 했다.

새성전 건축을 준비하며 지난 128년 간의 우리 교회

예배당의 역사를 정리한 <새문안예배당 1887~ 2014>

가 나왔습니다. 책 구입을 원하는 교우께서는 광화문

빌딩 사무처와 2층 교회사료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

다. 1권 당 15,000원인 판매 대금 전액은 건축헌금으

로 사용됩니다.

문의)02-731-2803~9

<새문안예배당 1887~ 2014>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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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건축건축뉴스

《새문안예배당 1887~2014》의 편집을 맡아

수고하여 준 김흥배 집사(사료관장)에 의하면

이덕실 장로(건축위원장)의 요청으로, 건축행정

지원분과(위원장 윤호기 장로) 소속 건축백서팀

(팀장 강협수 집사, 팀원 정명수 집사, 원영희

권사)과 협력하여, 백서팀을 구성하여 작년부터

준비 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책 내용은 원래 70년사, 85년사, 100년사에

기록된 당시 건축과정에 초점을 맞춰 기획했는

데, 이수영 목사님 요청으로 현재 사용하는 임

시예배당과 2017년 준공예정으로 있는 여섯 번

째 예배당의 청사진과 공간계획을 함께 수록하

였다고 한다.

편집후기에 기록했듯이 아쉬운 점은, 두 번째

예배당 사진을 끝내 찾지 못한 점이다. 이를 위

하여 기독교 박물관(이천), 배재박물관, 연세대

박물관 등 여러 곳을 방문하였으나 발견하지 못

했다. 옛 피어선성경학원에 자료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평택대학교도 방문했다. 그러나 조기

홍 총장에게는 당시 작은 사택 한 채를 구입하

여 증축하였다는 이야기와 조상열 교수에게는

피어선성경학원 건물이 완공되고 건물 앞에 있

던 새문안 2번째 예배당을 여자기숙사로 사용

하였다는 이야기만 전해 들었을 뿐이다.

건축위원회 백서팀에서는 미국 필라델피아

등 여러 곳에 있는 기독교 사료관을 수소문하였

으나 끝내 두번째 예배당 사진을 찾지 못했다고

전한다.

감신대 이덕

주 교수의 ‘정동

이야기’에서는

새문안교회와

정동교회 설립

과정과 역사가

자연스레 입증

이 되었고, 정

수인 집사의 언

더우드 사택 사진과 옥성득 교수의 언더우드 사

택과 첫 예배당 사진 그리고 단국대학교에서 제

공한 벽돌예배당 사진은 귀한 자료였다. 차재명

목사님 유족이 기증한 사진첩 역시 소중한 자료

다.

책 제작을 위해서는 매월 백서팀 기도모임을

가지며 혼란스런 예배당 명칭을 정리하고 책제

목을 정하였다. 심재영 집사가 표지 아이디어를

주었고, 박병근 집사는 예배당 그림을 그렸으

며, 윤호기 장로는 건축개요 등 건축관련 자료

를 꼼꼼히 챙겼고, 정명수 집사, 원영희 권사는

미국 기독 사료관 조사 제언을, 사료관 권미정

간사는 자료와 사진을 제공하했다. 마지막으로

민현식 집사가 감수를 했으니 이 《새문안예배

당 1887~2014》은 여러 교인들의 노력과 열정

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하겠다. 또한 책 제목도

백서팀원들과 여러 성도들의 다양한 제안이 있

었다. 건축면에서 기록하지만 지난 예배당을

추억하며 사진이 많이 들어간 편집으로 제작하

는 만큼 가능한 부드러운 제목으로 성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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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뉴스새성전건축

다가가자는 의견에 동의하여 《새문안예배당

1887~ 2014》으로 합의를 했다.

판매대금 전액을 여섯 번째 새성전 건축헌금

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알려지자, 책

대금이외에 건축헌금으로 사용하라며 후하게

도서 대금을 지불하는 성도들의 모습과 연로하

신 권사님들이 책의 무게가 상당히 부담스러움

에도 불구하고 한두 권씩 사 가시는 모습에서

여섯 번째로 지어지는 새 성전에 대한 성도들의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128년의 건축 발자취를 돌아보며 《새문안예

배당 1887~2014》를 발간하게 해주신 하나님과

수고를 아끼지 아니한 건축위원회 백서팀과 편

집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글 이창진 집사 《새문안웹진》기자

첫 예배당(1887) 염정동 벽돌예배당(1910)

종탑예배당(1949) 증축된 종탑예배당(1957) 현재 새문안교회예배당(1972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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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이야기(15)-교육2부(2) 새성전건축

햇살 좋은 날 교육2부 청년1부와 청년2부를 찾

았다.

청년1부는 강희문 장로가 부장으로 섬기며 25

세에서 30세까지의 젊은 청년으로 구성되어 있

다. 청년1부 국윤지 회장은 청년1부를 우리 몸에

서 상, 하체의 완전체로 지탱하게 하는 허리에 비

유하며 세대 간의 다리역할로서 강인함과 유연성

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새성전 건축 이전 언더우드 교육관에서, 지금

은 언더우드 교육관과 광화문 빌딩에서 성경 공

부 모임과 집회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청년1부

는 교육2부의 다른 부서들과의 규모차로 인해 장

소 이용에 있어 부득이하게도 불편을 겪어야 하

는 고민으로 늘 서로 간의 이해와 배려를 도모해

야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들이 새성전 건축

이라는 새문안의 위대한 역사적 과제를 위해서라

면 기꺼이 견뎌내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느껴졌

다. 세세한 행정 부분에서부터 청년1부 부원 모

두에게 항상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주시는 강희문

부장의 응원이 있었기에 더욱 영적으로 강인해지

고 충만해질 수 있었다고 전한다.

청년1부는 새 가족반과 17개의 소그룹으로 구

성되어 찬양과 중보기도 등의 형태로 자발적 봉

사 섬김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중, 민족의 책임이

자 의무라고 생각하는 통일문제는 청년1부가 인

도주의에 입각하여 탈북한 북한 사람들을 돕는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그러한 공동체 의

식을 바탕으로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32세에서 36세의 연령대를 주축으로 하는 청

년2부는 박광호 장로가 부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새성전 건축이전 언더우드 교육관 1층 카페 공간

에서, 지금은 언더우드 교육관 502호를 집회실

로 사용하고 있다. 장소 이전에 따른 GBS

(Group Bible Study) 공간이 열악해져 새가족

모임의 어려움이 있으나 새성전 건축이라는 숙명

적 과제 앞에 불가피한 경우로 이해하고 받아들

이고 있다고 이영락 청년2부 회장은 말한다.

청년2부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종로 종합사

회복지관에서 어르신을 위한 생일잔치를 진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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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이야기(15)-교육2부(2)새성전건축

고 겨울/여름 수련회와 언더우드 학술강좌, 그리

고 두나미스 선교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청년/

대학생과 기성세대간의 가교 역할로서 기독청년

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중보하는 공동체 역할을 수

행하고 있다.

지금, 세상의 가장 치열한 하루하루를 살아내

고 있는 청년2부의 부원들은 세상의 타협에 굴하

지 않고 말씀과 기도, 예배를 통해 빛과 소금의

자리를 감당하기 위해 그리스도로서의 사랑을 실

천하는 삶을 그들이 가진 비전이라고 했다. 생각

과 환경이 모두 다른 30대의 1인들이 모여 서로

의 경조사를 챙기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공동체

속에서 위안과 기쁨을 느끼고 말씀을 나누는 가

운데 격렬했던 세상적 삶에서의 위로를 받는다고

이영락 청년2부 회장은 덧붙였다.

박광호 장로가 제시하는 청년2부의 방향성은

세상과 신앙 사이의 괴리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볼 때 그 시절을 살아온 기성세대로

서 안타까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

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해결점을 찾으려는 그

들의 노력에 박수와 격려를 보내며 앞으로도 그

리스도를 향한 열정을 마음에 품고 나아가는 것

이라고 했다.

오늘도 기도한다. 사랑과 섬김으로 예수님 닮

기에 힘쓰고 바라보며 살아가기를. 주안에서 더

욱 견고해지기를. 새문안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사랑과 온정이 넘치는 청년1부와 청년2부의 비전

과 희망이 모든 교인에게 전파되기를.

“광야생활 같은 건축기간 중이지만, 교회 공동

체로서의 사명과 사역은 더욱 열정적이고 왕성하

게 지속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새문안에 주시는 새성전 그 은혜를

나누는 127대 기도』 중 107번)

글 : 최규선 집사 (《새문안웹진》기자)

청년부의 다양한 봉사 및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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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건축1972예배당 추억 - 친교실

새성전 친교실에서는 세대 간 대화와 봉사가 더욱 활발하길

길게 늘어선 줄. 배고플 때는 더 길게만 느껴

지던 줄. 지난 예배당의 주일 친교실을 떠올리

면 문득 배가 고파진다. 마치 엄마가 계신 집의

부엌 같은 느낌? 다양한 기능으로 친교실을 사

용했지만, 주일이면 이리저리 회의하고 봉사하

느라 뛰어다니다가 들렀을 때 언제라도 우리들

의 허기진 배를 풍족하게 채워준 식탁으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한쪽에 소예배실이 있던 때는 상당히 비좁았

지만, 벽을 탁 터서 큰 공간으로 고친 이후부터

는 훨씬 소용이 많았던 곳이기도 하다. 하긴 반

지하 같던 경사로 곁의 소예배실에도 소중한 추

억이 많다. 탁아방이나 유아부에 안 가려는 낯

가림이 심한 아이들이 부모들과 의자에 앉아 함

께 예배드렸던 기억이 난다. 특별한 강의도 자

주 열리던 공간이며, 자정을 넘기고 새벽까지

“밤이 맞도록” 눈이 빨개지도록 울며 기도하던

금요철야기도회를 드리던 곳이기도 하다. 2002

년 즈음, 어느 날 소예배실이 친교실 공간으로

흡수 확장이 되면서 금요일 밤 철야기도회는 금

요일밤 기도회로 바뀌고, 저녁 8시부터 10시까

지 찬양과 기도회, 그리고 부서별 주관으로 각

부서가 돌아가며 특별찬양도 준비하여 기도회

중에 찬양을 드렸고, 지금도 그 전통은 계속되

고 있다.

이렇게 해서 1972예배당의 친교실은 어느 때

보다도 넓은 공간이 되었다. 이제 결혼예배 후,

피로연 장소로 충분한 공간이 되어 여러 성도들

이 기뻐 사용했고, 어느 때보다도 교회에서 결

혼예식을 하는 성도들이 많아진 때이기도 하다.

성탄맞이 어르신공경 잔치, 절기 특별 찬양 후

다과회, 새생명잔치 이후 손님들을 맞아 풍성한

음식을 대접하던 곳. 주일 3시 이후가 되면 권

사님들의 이야기터로 변해 갖가지 밀린 얘기들,

간증, 기도제목들을 나누던 공간, 그야말로 친

교실의 전성기였다. 그런 친교실 기억이 나면

언제나 히브리서 10장의 말씀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24~25절)는 말씀이 떠오른다.

배식 방법도 한 창구에서만 하던 방식에서,

확장과 함께, 성도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두 창

구에서 배식을 하게 되었다. 식자재 준비, 조리

와 설거지 등등 이후 처리 방식도 편리해 졌고,

주방 입구 오른쪽에 있던 작은 방은 겨울만 되

면 따끈따끈해서 친교실 봉사하느라 언 손과 발

을 금방 녹여주었다. 환경보호 차원에서 어느

교회에서보다도 먼저 린스사용을 줄이고

EM(유효 미생물발효액)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쌀뜨물로 인한 환경오염도 막아주고 중성세제

와 린스의 수질오염을 막아주는데 적효한 변화

였다. 그 이후 EM은 교회 내 여전도회를 통해

모든 가정에 전파되었다. 그야말로 새문안교회

친교실이 환경보호운동의 요람이 된 좋은 예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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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예배당 추억 - 친교실새성전건축

주일에 배가 고프면 아이도 달려오고, 어른도

달려오고, 교역자들, 직원들, 모두 즐겨 달려오

던 곳. 특별히 주일 아주 이른아침마다 노숙인

들을 위한 만나예배를 드리던 곳. 저들의 주린

영육간의 양식을 기쁘게 나누던 곳. 그래서 어

떤 만나예배 성도는 동전을 정성으로 모아 새성

전건축 헌금을 하기도 했다.

새성전이 지어지면 더 많은 젊은이들도 즐겨

찾을 수 있는 친교실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 여

러 세대가 모여 주님 안에서 영육간의 양식을

나누며 더욱 감사와 은혜가 넘치는 따스한 공간

말이다. 언제나 뒤에 숨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아주 많은 이들이 차고 넘쳐

더욱 활기차게 움직이는 친교실을 꿈꾼다. 우리

는 사실, 새문안의 다섯 번째 예배당인 1972예

배당에서, 그리고 지금 광화문빌딩 지하 임시

친교실에서,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숨어서 헌신

하고 있는 지를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부끄럽

지만, 잠시 감사를 잊기도 한다. 지금부터라도

그리고 특히 여섯 번째 새성전에서는 청년들도

배식에 함께 참여하는 모습, 함께 친교실 여기

저기 모여 이야기 나누는 모습, 또 즐거이 설거

지 봉사하는 다른 청년들에게 “어이! 고마워!”

하는 인사도 나누고, 쓰레기도 같이 버리러 가

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길 기대한다.

글 원영희 권사(건축위 홍보팀장)

새문안에 식사하는 공간이 처음 생긴 것은

1972년 다섯 번째 예배당을 준공하면서부터다.

예배당 건물 1층에는 중층집회실이란 이름의 공

간이 생겼는데 후에 제2찬양대실로 리모델링해

사용한 자리다. 안쪽에 주방이 있어 배식구로

연결하였고(사진1) 이동이 가능한 탁자와 의자

로 구성하여 주일에는 식당으로 주중에는 성경

공부하는 집회실로 활용하였다.

당시는 마이카 시대전이라 승용차로 다니는

교인이 별로 없어서 주차장으로 계획한 본당 지

하공간은 늘 비어 있었다. 중층집회실을 식당으

로 쓰기에는 많이 비좁아서 1982년에 이 지하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확장 이전하였다. 중층(1

층)으로 통하는 계단 옆에 소회의실, 외부로 통

하는 경사로 옆에 소예배실을 두고, 그 나머지

공간을 식당으로 조성하고 친교실이라 명명하

며 다시 친교실이란 이름이 등장하였다. 이후

친교실은 약 16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규

모를 유지하며 성도의 교제와 각종 집회를 담당

하였다. 그러나, 출석교인 수가 크게 늘어나며

턱없이 부족한 수용 인원으로 늘 붐볐고 특히 3

부 예배 후엔 매우 혼잡하였다.

2002년에 교회창립115주년을 기념하여 다시

한번 리모델링할 때, 지하 소회의실 자리와 소

친교실의 다양한 쓰임새

[사진1] 1973년 중층집회실의 배식구(헌당식 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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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_

새성전건축1972예배당 추억 - 친교실

예배실 자리까지 포함해서 전체를 친교실로 확

장하였다(그림1 참조). 동시 식사인원 약 320명

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교회에서 혼인식을 할

때도 웬만한 하객은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시설

을 갖추었던 것이다(사진2). 지금은 새성전건축

으로 인해 모두 철거한 후 광화문빌딩 지하로

이전하여 약 300여석 규모로 운영 중이다. (더

상세한 내용은 새문안웹진 e-새성전건축의 해

당기사 참조. http://church.saemoonan.org/

ebook/201512.html)

글 윤호기 장로(건축위 백서분과 위원장)

친교실 평면도의 변천(1972-1982-2002)

2013년 지하 친교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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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만나고 싶었습니다

2016년 새문안 달력은 그동안 제작해 왔던 것

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수영 담

임 목사의 은퇴를 기념하여 이 목사 재임 기간 동

안의 교회 표어를 모아 켈리그래프(멋글씨)로 만

들었기 때문이다. 일러스트로 활동 중인 박병근

집사의 총괄기획 아래 켈리그래프 제작에 참여한

안재수 안수집사, 이창진·조국·이창수 집사를

만나 달력 제작에 참여한 소감을 들어보았다.

달력이 만들어지기까지 모든 기획을 담당했던

박병근 집사는 소년처럼 환하게 웃으며 “이수영

담임 목사의 은퇴를 기념하여 재임 기간 동안의

표어를 모아 달력을 만들어 보자는 미디어 홍보부

새문안달력 제작봉사한 박병근·이창수·안재수·조국·이창진 집사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창수·조국·이창진·안재수·박병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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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_

만나고 싶었습니다새문안달력 제작봉사한 박병근·이창수·안재수·조국·이창진 집사

의 회의 결과에 순종, 켈리그래프를 할 수 있는 네

분 집사를 섭외해서 부탁드렸고 네 분이 써주신

켈리그래프를 모아 전체 코디를 담당했을 뿐입니

다.”며 겸손한 말씀만 남긴 채 서둘러 자리를 떴

다.

달력을 제작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보람이 있다면

안재수 안수집사

평소 켈리그래프에 관심이 많아서 취미로 쓰고

있었는데 이렇게 귀한 사역에 쓰임 받게 될 줄은 몰

랐습니다. 제가 쓴 표어는 다 제가 좋아하는 말씀들

이어서 쓰면서도 행복했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

습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이창진 집사

저는 간증 할 것이 있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

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

라”(마6:33)는 말씀을 저는 가장 좋아합니다. 이

말씀을 마음에 품고 35년 동안 부모님의 영혼 구

원을 위해 기도드렸지만 그동안 제 소원은 이뤄지

지 않았습니다.

제 아버님은 유학자(중요무형문화재 56호)십니

다. 그래서 저도 아버님께 붓글씨 쓰는 법을 전수

받아 작가로 활동하고 있고 달력 제작에도 참여하

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교회 표어를 쓰면서도 제

부모님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썼습니

다. 그런데 놀랍게도 표어를 쓰던 중에 어머님께

서 새신자로 등록하셨습니다. 그리고 달력을 완성

해서 우리 교우들께 배포하던 주일날 드디어 아버

님께서 처음으로 새문안교회에 나오셔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절대로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았던 제 부모님께서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제 기쁨은 이루다 말로 표현할 수

가 없습니다. 제 부모님께서 성경 말씀에 깊이 뿌

리 내려서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놀라운 사랑을

깨닫고 영생의 삶을 풍요롭게 누리게 되길 간구합

니다.

조국 집사

저는 성경 말씀을 켈리그래프로 쓰는 취미를 가

지고 있습니다. 저의 취미를 알게 된 박병근 집사

의 권유로 이번 달력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습니

다. 제 작은 달란트를 하나님께서 사용하게 해주

셔서 귀한 달력을 제작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니 오

직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무엇보다 2014년 표어

인 “사랑을 나누는 교회”를 좋아해서 이 표어가 늘

제 마음에 남아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바로 이 표

어를 제가 쓰게 되어서 감격이 컸습니다. 성령 하

나님께서 제 마음을 아시고 제게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니 쓰는 내내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이 은

혜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이창수 집사

저는 2012년 10월 새문안 교회에 등록을 했는

데 그 때 나온 표어가 “작은이들의 벗이 되는 교

회”였습니다. 평소 제가 품고 있던 마음과 같은 표

어라서 늘 간직하고 있었는데 그 표어를 제가 쓰

게 될 줄 몰랐습니다. 이것은 우연한 일이 아닐 것

입니다. 제 마음을 잘 알고 계시는 성령 하나님께

서 제게 주신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제 생일이 들어 있는 4월의 말씀이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다 아시고 위로

해 주시는 것 같아 보람이 크고 뿌듯합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인지 여쭤 보니 하나같

이 제작 시기가 임박해서 쓰다 보니 시간적인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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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새문안달력 제작봉사한 박병근·이창수·안재수·조국·이창진 집사

유가 없어서 가장 좋은 작품을 실을 수 없었던 것

이 유감이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창진 집사

는 일반적인 작품을 쓸 땐 쉽게 써졌는데 교회 표

어는 하나님 말씀이어서 그런지 완성하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분 모두

자신에게 주어진 작은 달란트를 드려 하나님 일에

동참하면서 받은 은혜가 굉장히 컸다는 고백이 흘

러나왔다.

달력에 수록된 역대 교회 표어 중에서 가장 인

상 깊게 다가온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질문하니 조

국 집사는 어린 시절 교회를 다녔었는

데 실족하여 세상에 빠졌다 돌아온 입

장에서 바라볼 때 12월 표어인 “옛사람

을 벗고 새사람을 입자”는 말씀이 뼈저

리게 다가왔다는 인상 깊은 말씀을 했

다.

마지막으로 이번 달력이 새문안 교

우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길 바라느냐

는 질문에도 네 분의 대답은 같았다.

“하나님 말씀을 근거로 해서 만들어진

귀한 교회 표어인 만큼 곁에 두고 암송

하며 삶의 지표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경 말씀은 분명 우리 영혼의 양식

이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요

5:39)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특별히 이수영 담

임 목사의 은퇴를 기념하여 만들어졌고 말씀 중

심으로 제작된 달력인 만큼 직접 제작에 참여한

네 분뿐만 아니라 이 말씀을 곁에 하고 암송하는

새문안의 모든 성도들께 성령 하나님께서 큰 은혜

내려주실 줄 믿는다.

글 이금복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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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캠페인가정예배 현장 스케치

‘주 안에서 화목한 가정’을 꿈꾸며 매주 화요

일, 목요일에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예배드리려 하던 어느 날, 민우가 “엄

마, 가정예배 드리면 선물을 준데요”라고 하며

유치부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유치부 가정 예배

지’를 꺼내 왔다. 그때부터 한 달에 한 번은 ‘유치

부 가정예배지’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가정예배지에는 그 달의 교육 주제와 말씀 암

송 구절이 있고, 엄마, 아빠가 성경 본문을 자녀

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성경 이야기’가 있

으며, 교회에서 배운 찬양을 부르는 특송 순서,

그리고 가족이 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와 서로

를 향한 축복의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유치부 가정예배지로 드리는 가정예배 시간에

민우는 인도자이며 성가 대원이다. 유치부 성가

대원으로 활동하는 민우는 특송 시간을 제일 즐

거워하며, 유치부에서 배운 찬양과 성가대에서

드린 찬양을 일어서서 발표한다.

이번 달은 ‘무화과 나무 잎이 마르고’라는 하박

국 말씀의 찬양을 열심히 부르더니 “엄마 저는

아이스크림이 없고, 태권도 파란 띠가 없고, 터닝

메카드가 없어도 하나님만 있으면 기뻐요!” 라고

말했다.

요즘 민우가 세상의 어떤 것과 바꿀 수 없을 정

도로 좋아하는 그 세 가지가 없어도 하나님만 있

으면 기쁘다는 고백이 어떤 설교와 간증보다도

더 큰 은혜와 감동이 되었고, 어리지만 큰 믿음을

갖게 하신 하나님과, 말씀이 뿌리내려 믿음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는 유치부 선생님

들께 감사한 마음이 넘쳤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

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라는 누가복음

2장 52절 말씀과 같이 가정예배를 통해 예수님처

럼 민우도 지혜와 키가 자랄수록 하나님과 사람

에게 더 사랑받고 그 사랑을 널리 전하는 예수님

의 제자가 되길 소망한다.

글 엄마 권수정 집사

엄마 권수정 집사, 아들 유치 1부 정민우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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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캠페인

인도│가족대표

여는 기도 ……………………………………… 인도자

신앙 고백 ……………………………………… 다같이

찬 양 ……………………………………… 다같이

성경봉독 ……………………………………… 맡은이

말씀나눔 ……………………………………… 맡은이

함께 드리는 기도……………………………… 다같이

결단의 외침 …………………………………… 다같이

주기도문 ……………………………………… 다같이

▶ 주제 해설

오늘의 본문 말씀은 제자가 가져야 할 자의식과

역할에 대하여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제자는

세상의 빛이다. 특별이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빛

이 되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세상의 빛이라(마

5:14)”고 말씀하셨다. 이미 빛이 된 우리들은 세상

에서 그의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한다.

본문에 나타나는 빛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빛

은 어둠을 밝히 드러내는 일을 한다(마 5:14). 따

라서 사람은 빛을 등경에 두어 많은 사람이 그 비

추이는 빛의 혜택을 받게 한다(마 5:15). 즉, 빛의

비추임은 다른 말로 ‘영향력’이라 할 수 있다. 본문

에서는 그 영향력을 ‘착한 행실’이라고 언급하는

데, 이 착한 행실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의 모습이다.

이러한 삶의 모습은 가정 안에서도 동일하게 요

구된다. 우리에게 주신 가정 안에서 서로를 정성

을 다해 섬기며, 사랑하며, 존중하며, 믿음으로 세

워주는 것은 빛 된 가정으로서 마땅히 실천해야

할 일이다. 가정의 이러한 빛 된 모습은 우리의 이

웃들과 믿지 않는 다른 가정들에게도 선한 영향력

을 미치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구원의

길로 나아오는 역사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우리들의 마음까지 얼

어붙는 듯한 12월, 세상의 빛 된 가정으로서 복음

의 빛을 발산하여 상하고 아픈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얼어붙은 세상을 점차로 녹여가는

따뜻한 빛의 가정이 되기로 결단하자!

▶ 말씀 나눔

먼 길을 떠난 나그네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만

길을 잘못 들어 어두운 숲속을 헤매다가 깜깜한

밤이 되었어요. 두려움에 떨고 있던 바로 그때, 희

미한 불빛을 발견했어요. 멀리 언덕 위에 작은 집

에서 새어나오는 빛이었어요. 나그네는 그제야

12월 교육주제 ‘제자의 세계 품기’

미태복음 5:14-16

찬송가 502장

세상의 빛이 되는 가정!

어울림 가족예배를 생활화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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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캠페인어울림 가족예배를 생활화합시다

‘이제는 살았구나.’ 안도의 한숨을 쉬며 불빛을 향

해 달려갔어요. 빛은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해요.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 가정이

이러한 ‘빛’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빛이다!”라고

하셨어요. “앞으로 너희는 빛이 되어라!”라고 말씀

하신 것이 아니라 이미 너희가 빛이라고 말씀하셨

어요. 그런데 그 빛은 특별한 빛이에요. 바로 세상

을 비추는 ‘세상의 빛’이래요. 예수님의 제자가 된

우리들은 세상의 빛이에요. 그런데 왜 우리를 세

상의 빛이라고 하셨을까요? 빛은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결코 숨겨

지지 않아요. 세상사람 모두에게 알려져요. 사람

들은 우리의 모습을 보고 예수님을 알게 되고, 그

분을 믿게 되어요. 즉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세

상 사람들에게 본이 된다는 것을 말해요.

예수님께서는 또 말씀하셨어요.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마

5:15 상). 여기서 ‘말’은 움직이는 동물, 말이 아니

고 예수님 시대에 곡물의 양을 잴 때 사용하던 흙

으로 만든 그릇이에요. 어떤 사람이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두지는 않겠지요? 당연히 등

잔대 위에 올려놓아서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

과 집 안을 환하게 비추게 할 거예요. 또 낮에는

등불이 필요가 없어요. 등불은 밤에 생활하기 위

해서 꼭 있어야 하는 물건이에요. 이처럼 예수님

께서는 우리도 어둡고 그늘지며 가난하고 버려진

곳을 환하게 비추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어

요. 모두에게 꼭 필요한, 어둠을 밝히는 빛의 역할

을 하며 살라고 말씀하셨어요.

이렇게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려면 어떤 모습,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마태복음 5:16을 함

께 읽어볼까요?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

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바로 착

한 행동이 우리의 참된 빛의 모습이에요. 예수님

을 믿는 사람들의 착한 행실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이 사회를 밝게 비추고,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는 거예요. 세상은

예수님의 제자로 살고 있는 우리들을 주목해서 보

고 있어요.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세상의 소외되

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열심히 찾아가는지, 슬픔

과 두려움의 그늘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가

위로하는지, 위기와 재난이 닥친 어두움의 현장에

제일 먼저 달려가는지 바라보고 있어요. 그리스도

인은 무언가 달라야 한다는 기대를 갖고 있기 때

문이에요.

예수님의 제자가 된 우리 가정은 이미 세상의

빛이에요.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숨겨지지 않아

요. 우리 가정의 아름다운 빛, 우리 가정의 착한

행실을 온 세상에 당당하게 비추는 가정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면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그 빛을

기뻐할 거예요. 그리고 그 기쁨은 하나님께 드리

는 영광의 빛으로 이 세상에 드러날 것이랍니다!

* 어울림 단계별 통합교육은 월별 한 주제로 교육을 함으로 세

대 간 통합교육을 이루어가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월별 주제

교육의 마지막 단계는 가족예배입니다. 매월 교육 주제에 따

라 새문안지에 제공되는 가족예배 순서지를 활용하여 한 달에

한 번 온 가족이 가족예배를 드리면서 신앙의 대 잇기를 실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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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한마당

몇 년 만에 문예상 심사 테이블에

앉아 새문안성도들의 소중한 생각

과 경험의 파편들을 정리한 문예 작

품들을 읽은 소감을 ‘심사’라는 한계

상황에서 나누었다. 올해가 9회째

이니까 ‘2007년에 처음으로 문예상

을 시작했나?’ 하며 기억부터 더듬

어야 했다.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

며 기독교 문학이라는 장르에 기량

을 발휘할 새문안교회의 문예인을

찾고, 아울러 《새문안》 제작을 위해

기자로도 봉사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문예상을 시작했던 기억이 났다. 편집

실의 기대와는 달리, 해가 갈수록 문예상에 작

품을 내는 분들이 줄어들어, 언제부턴가는 《새

문안》에 실린 신앙의 글과 시까지 심사대상에

넣어왔던 기억도 떠올랐다.

그렇게 기억 더듬기로 시작해서 “등단문인은

심사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아주 겸손한 심사규

정에 의거해 추려서, 수상작 선발을 위한 심사

대상작이 심사 테이블 위에 총 13편 올라왔다.

산문이 7편, 시가 6편! 심사위원은 시인 안재찬

집사, 국어학자 민현식 집사, 그리고 ‘심사평’을

쓰고 있는 필자 원영희 권사, 이렇게 셋이었다.

11월 22일(주일) 오후 3시. 미디어홍보부 <새

문안> 편집실에 모인 우리 심사위원들은 미리

읽고 점수도 각각 표시한 작품들을 놓고 다시

한 작품씩 훑어보며 골라내는 작업을 했다.

그리고 만장일치로 이영희 공로권사의 산문

‘물맷돌’을 대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어려운

상황 중에 발생한 차사고로 다윗과 골리앗 싸

움과 같은 소송의 과정을 꾸밈없이 잔잔히 그리

고 간절히 기술하며 “나로서는 가지고 나갈 것

이 오직 기도의 물맷돌 밖에 없었다.”고 고백하

는 부분에서는 감동이 밀려왔다. “합심기도의

힘”을 강조하며 담대히 승리로 이끄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글로 맺기까지 산문 자체에 생동감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져 아주 훌륭한 글이란 생

각은 심시위원 공히 같았다.

산문이 대상일 경우에는 시 작품에서 최우수

상 작을 정한다는 기준에 의거해서, 시(詩)들 다

시 한편씩 꼼꼼히 살피며 의논했다. 국내 중견

시인으로 활동 중인 안재찬 집사가 ‘들림’이란

시와 몇 개 수상 대상작을 다시 읽어보자 했다.

문득 월간 《心象》에 등단하던 때가 생각이 났다.

벌써 5년여 지났으니... 그때를 떠올리며, 위대

한 시인의 탄생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심사대상

시들을 다시 읽었다.

역시, 박진연 집사(8교구)의 시, ‘들림’이 다른

시들과 비교해 단연 훌륭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

심사위원 민현식, 안재찬 안수집사, 원영희 권사

제9회 새문안문예상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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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속삭이는 듯한 시인의 신앙고백이 흐느낌

처럼 전달되었다. “슬픔의 먼지/ 고통의 가루/

죽음의 구름된다” 은유와 운율까지 아름답다.

그리고 시어에 묻어나는 믿음의 자연스런 표출

과 기다림을 완결하는 마무리 “문 두드리며/ 부

르는 그 소리”! 참 자연스럽고 감사한 시라는 생

각이다.

산문에서 우수작은 대학부 천민지 성도가 오

랜 시간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며 얻은 답을, 발

랄하면서도 겸손히 기술한 ‘하나님께 사랑받는

다는 것’으로, 시 우수작은 찬양처럼 기도처럼

자신이 생각하는 믿음을 요약한 오근순 집사(1

교구)의 ‘믿음으로’ 정했다. 그리고 특별히 장려

상으로 고향의 돌산교회 이야기를 추억하며 정

성으로 기술한 ‘은혜의 계절’을 뽑았다.

‘문예’ 혹은 ‘문학’(literature)이란 말은 워낙

“손으로 쓴 글”(handwriting, )이라는

라틴어에서 나왔는데, 늘 “갈고 닦는다”

(learning or cultivation, )는 의미와 얽

혀있는 단어로 쓰였다. 어떤 글이라도 누구나

쓸 수 있으나, 문학작품을 쓰기 위해서는 끊임

없이 연습하고 갈고 닦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교

훈을 그 어원(etymology)에서 찾을 수 있겠다.

올해 수상하신 분들, 그리고 응모하신 모든

분들과 앞으로 문예에 뛰어들고 싶은 분들 모두

에게 계속 “갈고 닦는” 노력을 권하고 싶다. 수

상자로 선발되신 모든 분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보내드린다.

글 원영희 권사

제9회 문예상 심사평

부문 수상자 수상작

대상(산문) 이영희 명예권사 물맷돌

우수상(산문) 천민지 교우 하나님께 사랑받는 다는 것

장려상(산문) 심원섭 명예집사 은혜의 계절

최우수상(운문) 박진연 집사 들림

우수상(운문) 오근순 교우 믿음으로

새문안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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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한마당 조선판 부림절(Purim)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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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절은 주전 5세기경 사건으로 페르시아

제국 내의 유대인들을 다 죽이려고 하는 하만

의 음모를 격퇴시킨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사

건을 기념하는 이스라엘의 절기로 ‘제비뽑다’

라는 뜻을 가진 ‘부르’의 이름을 좇아 ‘부림절’

이라 한다.

언더우드 부인(Lillias Horton Underwood)

의 ‘상투쟁이들과의 15년’(Fifteen Years

Among The Top-Knots)에 의하면, 1900년

9월 27일 언더우드 목사와 부인은 작은 일본

기선을 타고 선교여행을 위해 평양을 떠나 진

남포 항구를 거쳐 은율에 도착한다.

추수를 하는 때라서 바쁜 때였건만 많은 사

람들이 밤에 성경공부를 하러 왔다. 남자반과

여자반으로 나누어 공부한 결과 일요일에는

스무 명이 세례를 받았고, 예배 도중에는 모든

사람들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고 몇몇은

어린애들처럼 흐느껴 울었다. 저녁에는 간증

모임을 가져 여러 사람들의 참 고백을 들었다.

다음은 풍천(황해도 송화군)으로 갔다. 첫

번째 공식예배를 이 마을에서 가장 큰 여인숙

의 방 하나를 빌려서 드렸고, 열 한사람이 세

례를 받았다. 그런데 산 속에 있는 어떤 작은

마을에서는 가마꾼들이 도망가는 바람에 소달

구지를 타고 산 속 높직한 곳에 들어앉은 칠북

(황해도 장연군)을 거쳐 솔내에 도착하였고 곧

‘흰 날개’라고 하는 백령섬(白翎島)을 찾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몇몇 원주민 신자들의 가르

침으로 꽤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믿고 있었

다.

백령섬은 갑오경장 사건으로 유배 온 김성

진이 조카에게 받은 성경책을 읽고 이어 한학

자 허득(許得)에게 전하여 두 사람은 복음의

씨앗을 받아 유배자인 황학성, 장지영 등과 함

께 1898년 10월 9일(주일)에 중화동교회 창립

예배를 드리는데 그때 소래교회의 서경조 장

로가 집전하였다.

1900년 11월 8일 언더우드 목사 내외는 중

화동교회를 방문하여 초대 당회장인 언더우드

목사의 집전으로 7명에게 성례식을 베푼다. 이

날 세례자는 허득, 허근, 허권, 허륜, 최영우,

김흥보, 허간이다. 그 곳에서 언더우드 부인은

Lillias Horton Underwood (1851-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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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 _

새문안 한마당조선판 부림절(Purim) 사건

가난하고 거칠고 힘든 노동에 지친 여자들을

보고는 얼굴과 손에는 근심과 수고 그리고 아

무 기쁨도 없는 힘겨운 삶의 흔적이 뚜렷한 여

자들을 지도하느라 내내 바빴다. 그런데 이 곳

여자들은 찬송가를 즐겨 불렀고 그 노래를 무

척 배우고 싶어 했다. 홀튼 여사는 그들에게

찬송가를 가르치는 게 매우 유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성스러운 진리를 진리답

게 하면서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수단도 되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백령섬 여자

들은 자신들을 변화시킨 영광스런 희망으로

마음이 변하였고 이내 지식에 대한 욕구가 생

겨나고 장승처럼 딱딱하던 표정이 어느덧 사

라지게 되었다.

백령섬에서 돌아오는 뱃길은 엄청난 폭풍우

가 몰아쳐서 작은 배는 파도 위에서 요동쳤다.

마침내 무사히 뭍에 내렸고 가까운 어촌에서

몸을 말리고는 이튿날 솔내에 도착했다. 언더

우드 목사 내외는 솔내에서 추수감사절 예배

를 올렸다. 이 한 해 동안 이 작은 교회의 선교

사들과 일꾼들을 통해 그곳과 가까운 마을에

서 250명이 넘는 사람이 세례를 받았다.

11월 19일 해주에 도착한 후 며칠이 되었을

때 발 빠른 심부름꾼 하나가 은율에서 편지 한

통을 가지고 도착했다. 그 편지에는 그 지방의

여러 원님들에게 임금의 밀명(密命)이 두루 내

렸다는 소식이 담겨 있었다.

그 밀명이라는 것은 다음 달 초이튿날 밤에

모든 유생들은 자기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사

당에 모일 것이며, 그 때부터 한꺼번에 모든

서양인과 서양인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을

죽이고, 그들의 집과 교회와 학교를 때려 부수

라는 것이었다. 불과 보름쯤 뒤 일이었다. 이

소식이 닿은 것은 관아에서 하찮은 직책을 맡

고 있는 이가 관리들이 뭔가를 읽고 잔뜩 흥분

하고 수런거리면서 그것을 남의 눈에 띄지 않

게 잘 간수하는 것을 이상스럽게 생각하고는

용케도 남몰래 그것을 읽어 볼 기회를 얻었고,

마침 가까운 자기 친척들 중에 기독교인이 있

었기 때문에 곧장 그들에게 이 끔찍한 소식을

알렸다.

그들은 은율읍교회 홍성서 영수(領袖)를 통

해 언더우드 목사에게 그 명령의 사본을 전달

“모든 현감에게 보낸 비밀 지령, 10월 15일 모든 기독교도 살해”(언더우드 목사의 친필 전문)

새문안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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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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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한마당 조선판 부림절(Purim)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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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이 소식을 받았을 때의 언더우드 목사

의 마음은 이루 표현할 길이 없었다. 최근에

찾아갔던 평화로운 작은 마을들을 하나하나

생각해 보았다. 모두들 아름다운 새 삶에서 기

쁨을 찾고 해를 향해 뻗어 오르는 꽃들처럼 그

리스도를 향해 자라던 그 모든 사람들 얼굴에

는 기쁜 희망으로 행복해 하고 친절하던 그 성

도들이 바야흐로 멸망할 지경에 맞닥뜨린 것

이다. 언더우드 목사내외는 조선에서도 가장

험한 도시 안에 들어있는 셈이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 몰래 움직인다는 건 아예

불가능했다. 더구나 곤란한 문제는 일행 중에

젊은 여자 두 사람과 어린 아들 원한경이 끼어

있기 때문이었다. 이내 생각을 정리한 언더우

드는 서울에 있는 미국 공사에게 이 소식을 전

해야 했고, 그것도 서둘러야했으나, 한글이나

한문이나 영어로 미국 공사에게 전보를 보내

면 중간에서 정부관리가 없앨 것이므로 언더

우드 목사는 덜 눈총을 받을 만한 세브란스병

원의 에비슨(O. R. Avison) 의사에게 아들이

가진 작은 라틴어 문법서를 참고하면서 서툰

라틴어로 전보를 쳤다. 에비슨은 라틴어를 할

줄 알아서 사건을 알아채고 곧 알렌 미국 공사

에게 전달한다.

소식을 접한 조선 관리들이 조사해보니 황

실 재정을 주도하던 이용익과 김영준 등 친러

보수파가 친미 개혁파를 제거하기 위해 꾸민

기독교인 박멸 음모사건이었다. 이들은 5~6

월에 중국에서 의화단 사건이 일어나고 국내

에서도 반외국인 감정이 고조되자 고종의 칙

령을 날조하여 기독교인과 선교사들을 음력

10월 15일(양력 12월 6일)에 모두 살육하라는

통문을 지방 관청에 보냈던 것이었다.

중국의 의화단 사건이란 불과 몇 달 전에 북

경과 화북(華北)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대대

적인 반양운동(反洋運動)으로 의화단(義和團)

에 의해 천주교는 주교 5명, 신부 48명, 신도

18,000명의 희생자를 낳고 기독교는 목사와

선교사 180명과 신도 5,000여 명이 순교를 당

해야 했다.

알렌은 바로 고종을 알현하고 보고하여 고

종은 기독교인 보호칙령을 내림으로 사전에

폭동을 막을 수 있었다. 기쁜 소식을 접한 언

더우드 목사 내외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작은

일본 기선을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리고 이 사건의 주모자 김영준은 다른 사

건과 연루되어 이듬해 처형되었다.

글 교회사료관장 김흥배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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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_

새문안의료선교부는 매월 첫째주에 양주와 동두천으로

갑니다. 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의료선교를 하기 위해

서 입니다. 하루는 같이 사역을 하시는 집사님께서 저에게

질문을 하셨습니다. 잇몸이 안좋아서 치료를 받고 싶은데

좋은 치과를 찾기가 쉽지않다는 것입니다.

좋은 치과란 어떤것일까요?

치과에서 진료하는 것에는 크게 세가지 정도가 있습니

다. 하나는 치아와 관련된 질환입니다. 예를 들어 치아가 벌

레먹고, 깨지고, 금가고, 시린 것입니다.

둘째는 잇몸과 관련된 질환입니다. 잇몸이 붓고 피나고

고름이 생기고 잇몸뼈가 녹는 것입니다.

셋째는 치아들과 잇몸과 턱뼈와의 관계의 부조화에서

오는 질병들이 있습니다.

우리치아는 보통28개이고 사랑니가 다 있다고 하면 32

개가 됩니다. 이러한 모든 것의 관리를 본인이 세심하게 다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대부분 아프거나 불편

하여 치과를 방문한다면 초기단계는 넘었다고 생각하는 것

이 맞습니다.

그래서 6개월에 한번은 치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

시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가 없다면 편한 마음으로 다음 방

문할 시기인 6개월동안 생활하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세심하게 잘 관리해 줄 수 있는 병원이 좋은 치

과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해야할 일이 더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

냐하면 “촛점 맞추기”입니다.

자기의 한정된 경험과 생각을 가지고 그것만 이야기하

고 그대로 해주는 것을 좋은 치과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생

각보다 꽤 많이 있습니다. 다행히 올바른 진료와 방향이 맞

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시작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진료받는 분과 진료하는 분의 촛점이 맞아야 진

료하는 모든 과정과 결과가 이해되고 만족스럽게 되기 때

문입니다.

그래서 치과에 방문하여 담당선생님께 여러분의 생각을

말씀하시고 그에 대한 여러가지 답을 들으시고 해서 충분

히 본인의 치료에 대한 이해가 생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시간적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입

니다. 그래서 저는 의료선교부를 이용하시면 어떨까 생각

해 봅니다.

의료선교부는 매월 첫째 셋째주에 외국인 근로자를 위

해 진료를 합니다. 그때 진료는 받지 못하지만 성도님들께

서 상담은 받으실 수 있으니 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본인의

생각이나 상태를 상의하시고 거기에 대한 의견들을 들으시

면 촛점 맞추기가 훨씬 수월할듯 합니다.

우리가 성경의 깊은 부분이해가 안될때 교회의 목사님,

전도사님깨 도움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치과는 무조건 가까워야 합니다.

치과치료는 한번에 안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약으로만 해결되는 경우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접근하시

기 편하시고 가까워야 합니다.

자! 이제 나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주고 살펴줄 치과를 근

처에서 꼭 찾으셔서 구강건강을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

글 안휘용 집사(의료선교부)

믿음으로 강건하게-치아 관리법 새문안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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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한마당

세계관은 인식의 틀이며, 사물을 인지하는 방식

이다. 또한 세계관이란 어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

는데 있어서 기본 전제인 바, 하나의 세계관은 그

세계관을 가진 사람이 세상에서 지향해 나아갈 세

계의 모델을 제공한다.

최근 한국 교회에서는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용

어가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누군가라는 질문에서부터, 그리스도

인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며, 어떤 세상을

상상하고 가꾸어 가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스스

로에게 던지며 나아간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깔뱅주의를 하나의 삶의 체

계, 즉 세계관으로 제시한 인물이다. 그는 19세기에

서 20세기 초반에 걸쳐 활약한 네덜란드 신학자이

자 정치가로서 프랑스 혁명 이후 급격하게 세속화

된 유럽 사회와 문화 속에서, 한편으로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의 하나님의 주권을, 다른 한편으로는 각

영역의 고유 권한과 책임을 중시한 사상가요 실천

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저서 『칼빈주의 강연』과 『삶

의 체계로서의 기독교』에는 이 땅 가운데 깔뱅주의

가 진정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이 땅의 각 영역

에서 활동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기독교적 활동

의 기초로서 진정한 신앙을 가지고,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의도를 구현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는 점이 잘 강조되어 있다.

지난 9월 출간된 『아브라함 카이퍼』는 리처드 마

우 풀러신학교 전 총장이 그의 선배라 할 수 있는

아브라함 카이퍼를 소개하는 책이다. 리처드 마우

는 지난 2008년 제1회 언더우드국제심포지엄의 강

연자로 초빙되어 우리에게도 익숙한 신학자이기도

하다.

이 책의 1장 ‘카이퍼 개관’에서 마우는 깔뱅을 계

승한 카이퍼가 어떻게 일반은총론을 바탕으로 ‘창

조하신 문화의 설계를 완성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찾아냈는지에 대해 해설한다. 이어서 2장

‘21세기를 위한 카이퍼’에서는 오늘날 카이퍼를 어

떻게 ‘비판적으로’ 계승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룬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이전 시대의 인물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그를 계승하자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마우는 카이퍼가 깔뱅에

게 그러했듯, 우리도 또한 카이퍼를 비판적으로 계

승하자고 제안하며 그 방법을 제시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서부터 다

원주의와 이슬람의 공격에 어떻게 응전할 것인지에

이르기까지 복잡다단한 현실 속에서 고뇌하며 현실

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지녀야 할 나침반을

제공받는다. 글 이준성 집사

리처드 마우 저 /강성호 역, 2015, SFC출판부

21세기에 다시 만나는 깔뱅의 세계관

이 한권의 책 - 『아브라함 카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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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_

양육과 섬김훈훈한 고백 - <새문안 웹진> 팀장 원영희 권사

홍보출판부(현, 미디어홍보부)에서 1995년부터

2011년까지 오랜 기간 봉사를 하고 YWCA에서 활

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영희 권사(미디어홍보

부 차장)을 만나 교회와 사회봉사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새문안교회는 어떻게, 언제부터 다니셨는지요

1989년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서부터 다녔습니다. 아리조나 주, 템피 한인유

학생교회 고(故) 박수홍 목사님이 교회를 몇 개

추천해 주셨어요. 그 중에 새문안교회도 있었는

데 김동익 목사님 설교를 듣고 ‘바로 여기다!’ 라

는 마음이 들었지요.

현재 하고 있는 주요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영상선교 쪽으로 더 관심이 많습니다만, 1994

년 월간 <가이드포스트>지 편집장을 할 당시 홍

보출판부 부장이시던 노재영 장로님이 <새문안>

지 편집위원으로 봉사하라고 부르셨어요. 당시

<새문안>은 28면 정도에 표지도 없는 여전도회

지 같은 수준이었어요. 그런데도 봉사하시는 분

들이 얼마나 정성으로 또 열정적으로 참여하시

는지 놀랐지요.

지금도 감사한 점은 편집장이라는 전문성을

인정해 주셔서 서리집사인 제가 편집기획을 하

고 편집회의를 주재하게 된 때에도 의견을 존중

해 주시고 격려를 해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은 <새문안웹진>팀장, 건축위원회 홍보팀장을

맡아 봉사하고, 또 새로핌찬양대와 직장인여전

도회도 감사함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번역학을 전공해서 뒤늦게 박사학위를 받고,

바로 성균관대학교 번역학과에서 15년 동안 대

우교수로 재직하고 올해부터는 포항의 한동대

통번역대학원으로 부름을 받아 번역학을 가르치

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1년도에 설립한

CR(한국어 씨알-seed-의 음역) 번역연구소 소

장으로도 일하고 있고요.

16년간 홍보출판부 봉사 YMCA 활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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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훈훈한 고백 - <새문안 웹진> 팀장 원영희 권사

『새문안』지 편집장으로 봉사하신 일이 가장 기억에

남으실 것 같습니다. 2012년 초, 편집장으로 봉사를

마무리하시면서 든 감회를, 좀 늦은 감이 있지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 부서에서 오랜 기간 동안 봉사를 하다 보

니 ‘교회 전반의 흐름을 책을 통해서만 알고, 실

제로는 잘 모르고 있었구나’하는 회개부터 했습

니다. 실제적인 보람이라면 30면도 안되던 <새

문안>지가 100면이 넘는 천연색 전문 월간지 모

양을 갖추게 된 점, 또 가끔씩 격월로 내고 1·2

월과 7·8월은 합본으로 나오기도 했는데 월간

이니만큼 매달 빠짐없이 내야 한다고 때마다 주

장한 덕에, 매번 예산문제를 설득하느라 힘이

들었지만 정기 월간 간행물로 자리를 잡게 된

점도 보람입니다. 귀한 기사들을 모아 단행본으

로도 냈고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집도 발간했습

니다. 문예창작대회도 제안해 오늘에 이르고 있

고요. 그러나 제일 감동했던 점은, 역시 제 뒤를

이어 여성 편집장을 세우신 점입니다.

사회 봉사활동도 활발하신 것으로 아는데 직장과

봉사, 신앙생활을 어떻게 조화롭게 병행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조화를 이루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요.

이른아침예배가 생기기 전까지는 일찍 출근해야

하고 YWCA봉사도 있고 <새문안>지 마감할 때

에는 주중에도 교회봉사를 해야 하니까 집 근처

교회에서 새벽예배를 드렸어요. 그리고 집에 와

서 아침식사준비를 하고 아들 셋을 깨워서 6시

~6시 반 사이에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가정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아침뿐이었

고, 그 날 하루를 하나님께 맡기고 시작한다는

의미는 아이들에게 또 우리 부부에게 참 소중했

기 때문입니다.

4년 전 우리 교회에 이른아침예배가 생긴 이

후부터는 가정예배 대신 이른아침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큰아이가 결혼을 해서 유학을 갔고

막내도 유학을 갔고, 그리고 둘째는 선교지 봉

사를 가곤 해서 출장 갈 때를 제외하고는 이른

아침예배를 빠지지 않습니다. 역시 하나님을 모

든 삶에 우선으로 삼고자 하는 마음에서지요.

매일 아침, 예배를 드리고 그 다음에 제게 맡

겨주시는 일들을 합니다. 가끔씩 어떻게 그 많

은 일을 하느냐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많은

일들을 해내는데 세상적인 노하우는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고 시간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교회에서 급하게 주로 (구)홍보출판부 간사들

이 전화를 해서 받으면, 무척 바쁜 일정을 소화

하던 때였지만, 거의 언제나 광화문 근처를 지

나가고 있는 놀라운 경험을 아주 여러 번 많이

했지요. 그래서 주중에 교회로 달려와서 급한

일을 처리할 수 있었고요. 학교에 있거나 회의

중이라면 어려웠을 텐데 교회로 가는 중이거나

교회 근처에 있도록 하나님이 인도를 해주셨다

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교회에서 주어지는 여러 봉사에 대해 시간적

인 면, 인간적인 한계를 생각하면 할 수 있다고

대답을 선뜻 못하지만, 그 일이 닥치면 할 수 있

게끔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기 때문에 순종하고

봉사하는 거라는 생각입니다. 봉사보다는 믿음

이 우선입니다. 따라서 믿음으로 무장한 봉사를

권장합니다.

최근 YWCA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신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YWCA 활동도 신앙생활의 연속입니다. 세계

의 기독여성들이 크리스천의 가치를 사회 속에

제대로 세우려 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지요.

1973년 대학YWCA 회원으로, 그리고 대학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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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훈훈한 고백 - <새문안 웹진> 팀장 원영희 권사

는 국제부 간사로 활동했고 결혼 후 미국에 갔

다 돌아와서 국제부위원으로 봉사했지요. 한국

YWCA 엽합회 이사를 거쳐 2011년부터 4년간

세계 YWCA 이사, 그리고 올해 공천위원에 당

선시키시는 바람에 앞으로 4년간은 세계의 기독

여성리더를 선별하여 지도력으로 세우는 봉사를

하게 됩니다.

체험을 통해 지속 발전 가능한 교회봉사를 위해 갖

추어야 할 필요충분조건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기독교는 체험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우리를 쓰고자

하실 때는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 있게 하시지

요. 필요조건은 하나님의 뜻이고 그 뜻을 바로

알기 위해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는 삶이 지속발

전가능한 봉사의 조건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

고 서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자세.

로마서 12장에 나오는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부지런하

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0~11절)”는 말씀대로 살면 충분합니다. 바로

믿음과 순종의 자세가 봉사하기 전에 꼭 갖추면

좋을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생각입니다.

글 변선희 집사

‘새성전건축을 위한 저금통’ 운동에 적극 참여를

새성전건축을 위한 저금통 운동에 성도여러분

의 적극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저금통은 주일 광화문빌딩 친교실에 비치되

어 있으며 다 채우신 저금통은 교회사무처에

서 회수합니다. (문의 02-731-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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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통일과 북한동포를 위한 ‘통곡기도회’ 열려

북한구원과 통일한국을 이루기 위한 ‘통곡기

도회’가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주최로 11월 4일

새문안교회 본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도회는

47번째를 맞이하며 국내와 국외에서 이어져 온

기도행진의 2015년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기도

회로서 그 의미가 더해졌다.

국내와 해외를 순회하며 통곡기도회를 이끌고

있는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실무대표 손인식 목

사는 “지금은 그 날이 오도록 기도할 때이기 때

문에 우리가 기도할 수밖에 없다”면서 “기도로

통일을 이룰 수 있음을 믿으며 기도하자”고 강

하게 도전했으며 온 회중이 함께 찬양하는 것으

로 기도회의 문이 열렸다.

손인식 목사는 “우리가 어찌하리이까”라는 제

목의 메시지를 통해 “절규가 있는 곳에 하나님

은 개입하신다. 하나님은 절규하는 기도를 들으

시고 눈을 뜨게 하시고 보게 하셨다”면서 “다시

통곡하며 절규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한국

교회의 눈을 열어주시고 모르드개가 하만과 역

전된 것처럼 통일이 역전의 승리로 다가올 줄로

믿는다”고 선포했다.

기도회는 또한 탈북자들의 탈북 간증과 도전

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기도의 열기

를 더해갔다. 이민복 선교사는 “북한에서 배울

수록 높아지는 것은 수령님에 대한 충성심이었

다. 우리는 정보 홍수의 시대, IT시대에 살지만

유일하게 막고 폐쇄해 놓은 곳이 북한이다. 그

런 북한 안에서 외부의 정보를 얻고 충격을 받

았다. 위대한 수령님이 아니라 위대한 사기꾼이

었다. 그래서 탈북을 하게 되었다”고 증언했다.

이 선교사는 “통일이 되면 남북한이 지금에 비

할 수 없이 잘 살 것을 확신한다. 시너지 효과가

나고 조국에 대로가 열리는데, 통일비용을 걱정

할 필요가 없다”고 하며 “우리가 통일은 준비하

는 자에게 주신다고 하는데 기도로 통일을 준비

하자”고 강조했다.

10년간 김씨 일가를 지키기 위한 북한인민군

상사로 복무한 이소연 대표(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 탈북민)는 “북한에서 월급으로 280원을

받았는데 북한시장에 쌀 1kg이 5000원이었다.

10년 마치고 제대할 때는 김일성 사진이 있는

100원을 주더라. 제대 후 기차를 타니 빵 값이

50원이어서, 빵 두 개 먹으니 10년 근무한 것이

끝났다”면서 “당시 아버지가 대학교수셨지만 먹

을 것이 없어 늘 배고픈 삶을 살았다. 더는 견딜

수 없어 두만강을 건너 탈북했다”고 증언하며

“많은 탈북여성들이 저와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고 오늘도 강을 건널지 모른다. 이 여성들이

중국에 가서 인신매매로 팔려가고 고통을 당한

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기도가 많이 필요하다”

고 눈물로 호소했다.

강철호 목사(새터교회 담임, 탈북민)는 “탈북

해서 중국에 간 수많은 탈북자들이 예수를 믿는

것 때문에 고난당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당하는 그들의 눈물을 우리가 잊지 말고 통

곡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통일을 주실 줄을

믿는다”고 전했다.

신은하 자매(탈북민)는 우여곡절 끝에 탈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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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통일과 북한동포를 위한 ‘통곡기도회’ 열려

생생한 간증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통일

의 필요성을 전했다. 그는 “기독교 용품을 전해

주는 일을 하던 어머니가 끔찍한 모습으로 고문

을 당했다”고 전하며 탈북의 계기를 밝혔다. 신

은하 자매가 탈북 후 중국의 산에서 생활했던

처참한 모습을 듣는 성도들은 북한의 참혹한 모

습을 절감하고 탄식할 수밖에 없었다.

성도들은 두 손을 들고 가슴을 치며 ‘전쟁 없

는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통일의 주역이 되

기 위해’, ‘고통 받는 2,300만 북한 동포들과 탈

북자들을 위해’ 통곡의 기도를 올렸다. 이어 새

문안교회 장로들이 북한을 위한 기도를 이어갔

다. 이낙종 장로는 분단의 아픔과 이산의 고통

가운데 사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굶주림

과 고통 가운데 죽어가는 북녘 땅의 동포를 불

쌍히 여겨 달라고 간구하며 공포정치가 그치고

전쟁 없는 통일을 이루어주실 것을 간구했다.

김철경 장로는 북녘 땅에서 고통으로 신음하

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지 못한 죄악을 내려놓고

한국 교회가 진정한 회개와 영성을 회복해 하나

님의 때를 인식하여 평화통일의 주역이 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서원석 장로는 광야의 시대를 접고 통일의 시

대를 열어 달라고 간구했다. 북한 동포들을 돌

보지 못하는 이기적이고 교만한 마음을 돌아보

게 하시고 하나님만이 하시는 통일을 이루사 자

유와 평화가 넘치는 민족,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 하는 민족이 되게 해 주시기를 간구했다.

한국의 어머니교회로서 한국교회의 사명을 이

어나가고 있는 새문안교회는 2015년 통곡기도회

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민족과 교회

의 사명에 앞장서는 교회로 설 것을 다짐했다.

통일을 위한 기도, 북한 동포를 위한 손길이 어

느 때보다 절실히 요청되는 이때에 새문안교회

의 통곡 기도의 불길이 교회와 지역에 이어져 통

일을 앞당기는 역사를 이룰 것을 대망한다.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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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한나여전도회 영성 수련회를 마치고

‘휴우’ 한숨을 쉬고 펜을 잡는다.

여전도회에서 가장 고민이 되는 행사는 ‘영성

수련회’이다. 왜냐하면 영성수련회는 신앙생활

의 중심이며 수련회 내용이 신앙의 핵심을 잃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강사 선택이 중대

한 고민이어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게 된다.

강의 성과와 강의 후 후유증은 누구나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회는 구성원이 고령이지만

다양한 성경지식과 신앙심을 가지신 권사님들로

이루어져 강사가 강의하기에 힘들다고 생각이

된다.

최문기 회장을 비롯하여 몇몇 임원들이 뜻을

모아 합의하여 머지않아 새문안교회를 떠나게

되시는 이수영 담임목사님을 초빙하기로 했다.

나는 내심 안심이 되었다. 왜냐하면 얼마 전 다

른 교회에서 강의를 거의 안 하시는 이수영 목

사님의 ‘예성교회 제직수련회’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강의가 너무 훌륭하여 놀랐으며, 강의 중

모든 제직들이 숨소리도 내지 않고 경청을 했

다.

내용 중 든 예에서 애론 질버맨 감독의 심리

영화 ‘마지막 4중주’를 이야기하였다. 영화 속에

서 4중주를 하는 각각의 역할을 설명하셨고 제2

바이올린에 대해 명심할 사항이 제직들의 심금

을 울렸으며 강의에서 단원들의 갈등도 풀어나

가셨다. 또한 목사님의 철학도 들어내셨다. 나

는 강의를 들으면서 영국의 성 요한 요크대학

신학교수 클라이브 마쉬와 가이오르티즈가 쓴

‘영화관에서 만나는 기독교 영성’을 떠올렸다.

이수영 담임목사님

의 탁월한 관찰력과

분석력 또 적용력을

감탄하며.... 앞으

로 ‘음악과 기독교

영성’이란 글을 쓰

셔도 환영 받으실

것 같았다. 책임감

있는 최문기 회장은 이수영 목사님께서 강의 원

고나 주제를 늦도록 안 주신다고 불안해 했지

만….

강단에 서실 때도 단정한 로만 칼라 셔츠차림

에 환한 웃음과 자비로운 모습이셨다. 여러군데

에서 깔뱅 강의를 요청 받았지만 여전도회에서

요청받기는 처음이라 의외라고 하시며 만면에

웃음을 띠셨다. 깔뱅의 신학이 어렵고, 요약해

도 6페이지가 되는 내용을 80분을 강의했는데

한나 회원들은 대학생들 같이 빨려 들어가 경청

했다. 휴대전화의 울림이 있어 실례를 범했지만

고음과 저음의 조화로운 벨소리라고 위트있게

넘겨주셨다.

종교개혁의 시초부터 루터의 신학과 비교하여

명확히 이해되도록 강의하셨고 깔뱅 신학이 영

성과 지성의 바탕 위에 온전히 정리되고 정립되

는 것 같아 큰 기쁨을 느꼈다.

목사님께서는 강의를 끝내고 내 옆을 스쳐 지

나가시면서 “어, 모두 졸지 않고 들으시네요”라

고 말씀하시며 흐뭇한 표정으로 강의실을 나가

셨다. 아마 은근히 걱정하셨나보다.

오섭자 공로권사(한나여전도회 교육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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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한나여전도회 영성 수련회를 마치고

깔뱅의 신학을 역사성을 띄고 흥미롭게 체계

적으로 들어본 것은 처음이다. 다른 주제를 드

리고 다음에 또 강사로 모셔도 괜찮을 것 같다.

영성수련회를 하고 나서 육의 양식인 점심을 들

었다. 준비해 주신 분들이 땀 흘리신 덕분에 모

두가 즐거웠다. 180여 명의 참석으로 화기애애

한 분위기 속에 담임목사님의 특강이 매우 좋았

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3부에서는 임종희 목사님의 상세한 해설로

‘부흥의 여정’이란 영화감상을 하였다. 영화는

선교사들의 피흘림 위에 교회가 세워지고 발전

했다는 것을 전해주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

위에 세계의 교회가 세워진 것과 같았다.

우리는 이렇게 기도했다.

‘깔뱅의 사고와 논리를 철저히 녹여 내시며

바른 믿음 건강한 믿음을 끊임없이 추구하신 이

수영 목사님을 통하여 완벽함도 바라지만 보다

절실한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옵소

서. 그리하여 공동체를 섬기는 사랑의 훈련을

하게 하시고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자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광야에서 애굽의 노예 생활로 돌아가려 할 때

주님의 언약을 굳게 붙잡고 가나안의 소망을 현

실화시킨 것처럼 새문안교회가 민족과 교회들을

갱신시키는데 앞장서게 하옵소서. 십자가로 우

리를 하나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

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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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상록남선교회 가을 야외예배

출발 이틀 전 우리 상록남선교회원들의 모임

에서 “가을 야외예배 날엔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가 있어 날짜를 연기하자”는 의견들이 있었

는데, 어느 장로님이 “가을비는 잠깐 오다가 그

치므로 계획대로 하자”고 하였다. 그래서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하고, 간식 등의 모든 준

비를 갖추었다.

출발 당일 이른 아침에 비는 하염없이 내렸

다. 그 비는 오랜 가뭄 끝에 오는 단비였는데,

야외예배 나들이에 우산을 받쳐 들어야 하므로

좀 불편하기도 하였다. 7시 쯤 집을 나서는데 빗

줄기는 차츰 가늘어졌다. 그래서 야외예배에 신

청한 회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른 아

침 비가 내리지만 차츰 비가 그치어 오전 10시

쯤 맑아진다는 일기예보입니다.… 오늘 9시에

뵙겠습니다.”

오전8시 20분경 교회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

오더니 9시경에는 우비가 없어도 괜찮을 정도였

다. 신청 회원을 점검하니 47명. 전세버스 2대

에 분승하여 출발 전 1호차는 신정우 지도 목사

님(2호차는 이학종 부회장)이 기도한 후 바로 모

처럼의 가을 야외예배 목적지 가평을 향해 출발

하였다.

이윽고 10시경 남양주시 화도 나들목을 지나

는데 차창 안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차창

밖으로는 맑고 푸른 하늘이 보였다. 기분이 상

상록남선교회원들과 신정우 목사(잣향기푸른숲 축령백림관 전시관 잔디정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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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상록남선교회 가을 야외예배

쾌하고 마음이 기쁘고 즐거웠다. 하나님께서 창

조하신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예배하러 가는

우리를 축복해주신다는 느낌이 들었다.

11시 20분경 목적지 천지관(가평군 상면 행현

리 마을회관)에 도착하여 가을 야외예배를 드렸

다. 이계희 회장의 인도와 이학종 부회장의 기

도, 회원전체의 특송(478장), 지도목사님의 말

씀으로 이어졌다.

설교 주제는 “우리를 헵시바와 쁄라로 부르시

는 하나님(이사야 62편1~5)”로서 헵시바는 나

의 기쁨이 그에게 있다는 뜻으로, 누군가의 기

쁨이 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특히 그 누

군가가 바로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신 하나님

이라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을 것이다. 오

늘 주께서 바로 그 복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약속하셨다. 너는 나의 헵시바, 나의 기쁨이 되

리라! 궁극적으로 헵시바는 하나님의 교회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존재라는 것

을 알려준다.

또한 하나님께서 쁄라의 복을 약속하신다. 쁄

라는 ‘결혼한 여자’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너를 마치 황무지라 부르지 않고 결

혼한 여인인 쁄라라 부를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 황무지의 히브리어는 세마마인데, 이 세마마

는 버림받은 아내, 우리말로 하면 소박을 맞은

사람을 뜻한다. 그런데 하나님이 친히 “이제 너

는 더 이상 버림받고 소박맞은 여인 세마마가

아니라, 남편 있는 여인이 되게 하겠다. 내가 너

의 남편이 되어 주마!” 이런 약속을 하는 것이

다.

버림받은 자가 나의 기쁨으로(헵시바), 버림

받은 여인의 신세에서 결혼한 여인, 곧 하나님

의 신부로(세마마 아닌 쁄라)! 얼마나 크고 놀라

운 변화인가?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나의

헵시바와 나의 쁄라! 하나님의 기쁨, 하나님의

신부로 이 세상을 복되고 존귀하게 살아가는 우

리들이 되길 소망한다. 아멘.

점심 후 일정대로 잣 향기를 물씬 풍기는 ‘경

기도 잣향기푸른숲’(가평군 상면 행현리 922-1)

으로 들어갔다.

먼저 축령백림관(전시관)에 입장하니, 젊은

여성 숲 해설사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설명해주

었다.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은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 미터에 위치하고 있고, 수령 80

년 이상의 잣나무가 국내 최대로 분포하고 있는

곳이었다. 또한 숲체험과 산림치유프로그램을

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산림휴양공간으로

이곳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면 건강한 삶이 새

로이 시작된다고 했다.

이 축령백림관(전시관)은 전국 최초 잣특성화

전시관으로, 잣나무 특성과 잣생산과정, 잣생산

품, 잣음식, 잣생산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관 밖 잔디 정원에서 우리는 단체기념

촬영을 한 후 잣향기푸른숲 산책에 나섰다.

1팀은 축령백림관 → 데크로드 → 출렁다리

→ 꽃향기길 → 축령백림관(약 40분)의 순으로

산책했고, 2팀은 축령백림관 → 데크로드 → 화

전민마을 → 힐링센터 → 숲속명상공간 → 물레

방아 → 축령백림관(약 1시간) 코스로 산책했다.

화전민 마을은 1960~1970년대 실제 축령산

에서 살았던 화전민 마을터에 너와집, 귀틀집,

숯가마 등 그 당시를 그대로 재현한 전시가옥을

관람할 수 있다. 화전민들의 생활사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물레방아는 축령산 자락 물줄기를 이용하여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 소리 자체가 자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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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새문안수양관 화요기도회

힐링센터는 스트레스 지수, 혈압 등의 기초

건강 체크를 할 수 있으며, 실내명상, 황토 온돌

방 체험을 할 수 있었고, 이용객들에게 치유의

숲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교육, 상담 및 건강 체

크를 함께 제공하는 곳이다. 숲속명상공간은 숲

속에서 사색과 명상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장소이다.

잣향기푸른숲의 산책을 마친 후, 우리는 ‘이화

원 나비스토리’를 찾았다.

이화원 나비스토리는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 내

에 있는데, 가평역에서 800여 미터 거리에 있다.

나비 전시관에 입장하니, 젊은 남성 나비 해

설사가 우리를 맞아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1

만여 평의 부지에 1천 8백여 평의 온실과 320여

평 나비존의 환상적인 세계로서 국내 최대규모

나비생태공원으로 전 세계 나비가 진열되어 있

었다. 이곳은 365일 살아 있는 나비와 꽃을 볼

수 있는 나비생태원 및 나비·곤충 표본 전시시

설, 대형 나비 모형(디오라마) 및 포토 존, 세계

희귀 곤충전시, 나비·곤충 생태 영상 전시 등

기존의 열대성 식물원에다 다양한 볼거리와 환

기장치, 난방장치 등이 가동되고 있어 사계절

항상 실내에서 쾌적한 관람이 가능한 가평군의

관광명소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곤충이 어우

러져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는 공간이었다.

오후 3시 30분 쯤 우리 일행은 주님이 주신

아름다운 동산을 뒤로한 채, 우리 새문안 교회

로 향했다.

글 상록남선교회 총무 윤재봉 명예장로·장석훈 집사

10월 둘째 화요일(10월 13일)은 상록남선교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새문안교회 수양관 기도회의

날이었다. 높고 푸른 가을하늘은 참 아름다운

주님의 세계를 여실히 보여주기에 충분하였고,

70세가 넘은 반백의 교우들이 교회 공식행사로

열리는 기도회를 주관하는 주체가 되었다는 설

렘으로 출발시부터 열기가 느껴졌다.

1부 예배(10:30~11:30)와 2부 기도회(오후 1

시~3시)로 진행된 이날의 기도회는 이계희 회

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적극적 노력과 함께 백세

시대에 원로교인들의 새로워진 신앙열기와 교회

사랑의 마음에 힘입어 42명이라는 많은 회원들

이 참여하였고, 일반 교인 30여 명과 함께 은혜

와 감동 속에 진행되었다. 상록회원 일동 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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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새문안수양관 화요기도회

상록남선교회 이계희 회

장의 인도와 정호영 선교부

장의 대표기도로 시작한 1

부 예배에서 상록회원들은

찬송가 413장(내 평생에 가

는 길)을 특송하였고, 정호

영 장로는 찬송가 481장(저

높은 곳을 향하여)을 아코

디언으로 연주하였다. 전에

없이 많이 참여한 상록회원

들이 찬송가 413장을 부르

면서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를 합창할

때, 7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자신들의 험난했던

인생길과 자녀손들을 믿음으로 인도하여 온 지

난 발걸음들을 회상하며 드디어 주 안에서 한

차원 높은 평안함을 누리고 있음을 고백하는 모

습에 깊은 감동이 있었다.

예배의 감동은 장석현 목사님의 설교 가운데

서 더욱 크게 다가왔다. 창세기 50장 12~14절

의 말씀을 중심으로 “믿음의 유산”이라는 제목

으로 설교하였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오면

서도 하나님을 끝까지 붙잡고 믿음의 유산을 남

긴 야곱, 그리고 그의 시신을 요셉과 그 형제들

이 아버지의 유지에 따라 하나님이 약속한 땅

가나안으로 메고 가서 장사 지낸 내용이었다.

설교말씀 중에 상록회원들이 특송한 찬송이 오

늘의 말씀과 너무나 잘 어울려서 설교자가 오히

려 은혜가 되었다고 말씀하였다. 인생 후반기에

끝까지 믿음을 지켜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

는 상록 회원들에게 크게 위로와 격려가 되는

말씀이었다.

수양관부(부장: 한중균 장로)에서 정성껏 요

리한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고 한껏 무르익은 가

을의 아름다운 자연을 둘러보며 약간의 휴식을

가진 다음, 2부 기도회가 장석현 목사님의 인도

로 시작되었다.

다양한 기도제목, 특히 나라와 민족, 교회와

교역자들, 이웃과 북한 동포들, 그리고 나와 우

리의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하였다. 교우들의

간절한 통성기도와 장 목사님의 눈물과 감동어

린 기도 인도는 장내를 뜨겁게 하여 은혜가 충

만하였다. 수양관 화요기도회 때마다 찬양사역

으로 헌신하는 김옥경1 권사와 김희정, 김혜숙

재적권사, 그리고 한봉헌 재적장로의 찬양 봉사

는 기도회를 더욱 풍성하게 하였다.

비록 육신은 약해지고 있으나 영력은 점점 더

강해져서 남은 세월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기로 다시 한번 다짐하는 모습들이 눈물겹도록

아름다웠다.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에 따라

기도로 시작한 대한민국이 광복 70주년을 맞이

한 금년도에 지난 세월 속에서의 온갖 영욕(榮

辱)을 다 경험하면서 신앙을 지켜온 상록회원들

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

원한다.

글 정호영 공로장로(상록남선교회 선교부장)

장석현 목사, 이계희 회장과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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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4교구 청지기 수련회

10월 30일~31일 충북 영동 범화교회 김웅식

담임목사님 초청으로 4교구 윤지욱 목사님, 심

종구 장로님 외 32명의 지도위원 및 권찰들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화창한 가을하늘에 감사하며

은혜롭게 수련회를 다녀왔다. 난계 국악 박물관

을 방문해 장구, 북, 징, 꽹가리 등 악기연주 체

험으로 4교구만의 작은 연주회도 가질 수 있었

다. 특히 장구의 덩덕쿵덕의 장단은 짧은 시간

이었지만 강한 여운을 남겨주었다. 즐거웠던 국

악 박물관 견학을 마친 뒤 범화교회에서 감사예

배를 드렸다.

범화교회 김웅식 목사님이 시골교회의 어려운

현실을 토로하며 윤지욱 목사님과의 오랜 인연

으로 찾아와 주심에 감사인사로 환영해 주셨다.

윤지욱 목사님의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청지

기(고전15장 57~58절)” 설교말씀으로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님의 일에 더욱 힘쓰며 교회를 통

해서 성도들이 성숙하고 성장하여 교회 공동체

를 온전하게 세우기 위함이며 나의 주된 사역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시간이었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 후 감을 따러 갔다. 감

나무 한 그루에 정말 많은 감들이 주렁주렁 열

렸다. 신기하게도 심종구 장로님과 목사님은 감

따기 달인처럼 보였다. 감들이 우수수수 떨어져

옷에 묻는지도 모르며 시간을 보냈다. 감을 딴

후 돌아오는 영동의 가을길은 도시에서 사는 우

리들에겐 휴식같은 걸음이었다. 저녁식사를 맛

있게 준비해 주셔서 식사를 마친 후 한국 교회

가 시골 농촌교회를 살려야 한다는 말씀과 은사

발견 검사 설문지 작성을 통해 어떠한 은사가

있는지 우리는 어떤 은사를 받았는지 평가를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음날 토요일 아침 덕유산에 케이블카를 타

고 올라갔다. 바람이 불고 서리가 내려 추운 날

씨였지만 신정섭 총무님이 준비해 온 외투와 목

도리 덕분에 따뜻한 등산을 할 수 있었다. 모든

일에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과 어떤 상황에서

도 자신의 역할에 책임을 다하는 진총무님의 모

습에 감동 받았다.

한 해 동안 수고한 권찰들에게 편안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윤지욱 목사님의 깊은 사랑

을 다시 한번 느꼈다. 항상 기도하고 늘 주의 일

에 솔선수범하며 맛있는 식사와 간식 준비로 수

고해 주신 권찰들께도 감사드린다. 자신의 자리

에서 모든 일을 감사하며 봉사하는 권찰들의 모

습을 보며 나 자신을 한번 더 되돌아본 뜻깊은

수련회였다.

글 4교구 성북6 부구역장 왕란희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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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작년 9월 초등부에서 나오는 새빛지 미션이 가

족이 함께하는 신약성경 통독이었다. 이 미션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가족이 모여 의논을 했다.

9월 미션이니 한 달 안에 다 읽으려면 하루에

8장을 읽어야 하는데 무리가 아닐까? 그럼 12월

말까지 읽으면 어때? 하루에 2-3장씩. 매일 저

녁 8시 30분에 모여서.

그렇게 시작된 가족성경읽기가 이런저런 사건

들 속에서 1년 1개월 만에 끝이 났다. 초등 1학년

이었던 주영이는 더듬더듬 어려운 단어에 막히

고, 띄어읽기에 막히고... 결국 안하겠다고 포기

를 선언했다. 그러나 우리 가족은 주영이가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다. “괜찮아~ 기다

려줄께~ 천천히 읽어봐~” “우와~ 어제보다 더

잘 읽었네~^^” “점점 좋아지고 있어~ 하나님 기

뻐하시겠다!”

주영이는 점점 성장해서 가족의 응원에 여는

기도에도 도전하게 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여는

기도는 주영이의 몫이 되었다. 가끔 기도하고 싶

었던 누나 주은이가 “왜 너만 기도하냐고! 오늘

은 내가 하고 싶다”고 투덜댈 때도 주영이는 단

호하게 기도를 이어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

들은 성경읽을 때 가끔 사투리로 읽기도 하고,

손, 몸동작으로 읽기도 하고, 목소리도 바꾸어가

며 성경읽기를 즐기게 되었다. 기도의 내용도 점

점 구체화되어가고 성숙해져간다. 매일 가족이

식탁에 모여서 성경읽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

누는 모습!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가정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 이제 더욱 용기를 내어 구약도 도전해보자!

아이들은 1년 1개월이라는 시간이 꽤나 힘들었나

보다. 하기 싫다고 한다. 그래도 엄마는 단호하게

한 마디한다. “내일부터 잠언이다!”

우리 가정에도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셨던

지혜를 구하고 배우고자 우선 잠언 읽기를 시작

했습다.

새문안 교회학교 세대간 어울림교육의 좋은 프

로그램 제공에 감사합니다~^^♥

글 엄마 이미화 집사 (영아1부 교사)

가족이 함께하는 신약통톡

아빠 박성태 집사와 엄마 이미화 집사, 아들 박

주영과 딸 박주은.우리 가족이 기록한 ‘성경 읽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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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9교구 양천 3구역 구역예배

9교구 양천 3구역 구역예배 현황과 구역예배

를 드리면서 느낀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구역은 구역예배를 월 2회 드리고 있습

니다.

먼저 금요일 구역예배가 있는데 다른 구역들

처럼 교회에서 정한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드립니다. 인근 구역과 함께 드리는 연합

구역예배입니다. 각 구역에 권찰로 수고하시다

은퇴하신 권사님들과 구역원, 권찰 등 10명 정

도가 모여 큰 어려움 없이 함께 은혜로운 예배

를 드리고 있습니다.

토요일 구역예배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양천3구역 단독으로 드립니다.

양천3구역의 교회출석세대는 모두 9가정인데

그 중 5가정의 9명이 함께 예배드리고 있습니

다. 여성이 다섯 분, 남성이

네 분입니다. 연령은 40대 후

반부터 60대 초반까지에 걸쳐

있고 4쌍의 부부 8명에 미혼

여성 한 분으로 이루어져 있

습니다.

구역예배는 5가정에서 매

달 돌아가면서 드립니다. 저

녁 식후에 드리므로 예배를

드리는 집에서는 다과만 간단

히 준비합니다. 지난주 구역

예배에서는 고향에서 직접 담

근 산머루 엑기스 대접을 받

았는데 다들 맛있다고 좋아했

습니다.

구역예배 참여도를 높이려면 저희가 매월 둘

째 주 토요일에 드리는 것처럼 예배 일시가 정

기적으로 고정되어야 좋다고 봅니다. 저희 구역

은 직장인 여성이 많아 토요일 저녁에나 모두

시간을 낼 수 있어서 토요구역예배가 정착되게

되었습니다. 직장인이 많은 구역에서는 구역 구

성원들의 형편에 맞는 맞춤식 구역예배가 필요

하다고 봅니다.

맨 처음에는 목사님을 모시고 카페에서 시작

했는데 집에서 모이는게 편하고 좋겠다 해서 가

정에서 드리게 되었습니다. 또 거동이 불편하시

고 연로하신 분들은 한 분씩 찾아가는 구역예배

형태가 좋은 것 같습니다.

구역예배는 다른 구역과 마찬가지로 구역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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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9교구 양천 3구역 구역예배

책 위주로 진행합니다. 공과 공부 후에는 다 같

이 합심기도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저희 구역에

는 작년 11월부터 몸이 안좋은 분이 계신데 우리

교회 등록한지 3년 된 분입니다. 그런데 한번도

빠짐없이 구역예배에 참석하셔서 제가 게을리

할 수 없고 1년간 더욱 열심히 모여 기도할 수밖

에 없었습니다. 이 분은 지금은 좋은 컨디션으

로 신앙생활을 잘 하고 계십니다.

저희 구역에서는 단체카톡방이 있어 서로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글을 올릴 수 있는데, 구역예

배 공지와 구역원들 간에 연락과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어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배 탁구대회가 지난 10월 9일에 열렸

는데 저희 구역에서는 선수 2명이 참가했습니

다. 따라서 선수 두 분과 두 분의 배우자, 그리

고 저, 이렇게 5명이 경기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수 한 분은 등록한 지 얼마 안된

분인데 구역예배도 빠짐없이 잘 드리고 탁구대

회에까지 적극적으로 활약해서 개인전 준우승까

지 차지했는데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구역

예배를 형식적으로 드리기 쉬운데 이번 탁구대

회는 구역원들 간 교제가 깊어지고 교회에 대한

애착도 강하게 심어준 좋은 행사로 저희 구역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가 권찰로 봉사하

며 느낀 점은 첫째, 심방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대심방기간에 심방을 못한 가정은 구역

예배에 참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무조

건 심방을 꺼리고 불편해 하는 경우도 있고 직

장근무로 인해 시간이 안맞아 못 받는 등 여러

경우가 있습니다. 연초 대심방이 잘 되도록 교

구 목사님과 상의해서 저녁시간이나 주말로 잡

는 등 탄력있게 날짜와 시간을 정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심방이 먼저 이루어져야 서로 안면

이 있어 구역예배 참석을 권할 수 있습니다. 구

역예배를 통해 구역원들 간에 믿음의 교제가 이

뤄지면 구역원들이 교회행사나 봉사에 더 활발

하게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심방 → 구역예

배 → 교회봉사’라는 세 영역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구역예배는 은혜롭고 유익합니다. 각

가정의 기도제목들을 꺼내놓다 보면 자녀들의

학업, 입시, 취업, 진로, 결혼 등 인생에 중요한

문제들에 직면하게 되는데 먼저 경험하신 신앙

의 선배들의 지혜로운 조언이 크게 도움이 됩니

다. 그런 만큼 젊은 부부들이 많이 참여하면 좋

겠습니다. 예배는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해 세

시간 정도 드립니다. 10시가 넘어서 끝나 서로

인사하는 시간이 되면 시작할 때보다 은혜로 충

만하여 행복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희 구역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순조롭게

구역예배를 잘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지난 시간

동안 예배의 기초를 잘 쌓아온 조한선 전임 구

역장님의 헌신의 열매라고 봅니다. 제가 20여

년 전 동작구 사당동에 거주할 때도 구역장, 부

구역장을 맡으신 권혜진·김양숙 권사님께서 저

녁에 분기별로 한 번씩 구역예배를 드려 저희

부부가 참석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 때는

근사한 식사도 매번 차려 주시고 과천 서울대

공원에서 야외예배도 드리며 구역예배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그 분들의 수

고와 헌신을 보았기에 그분들의 발자취를 좇아

지금 구역장으로 봉사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각 구역에서 구역예배가 활성화되어

지금보다 성도의 교제가 더 풍성하고 활력넘치

는 구역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글 조영상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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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18기 아기학교를 수료하며

아기학교를 한기 한기 수료하며 때마다 가장

행복해 하셨던 저희 어머니의 행복한 웃음이 가

장 먼저 떠오르던 날이였습니다. 2년 전 대퇴골

파열 수술을 받으신 후 호흡곤란으로 지금은 병

원에 계신 저희 어머니의 권유로 1기 새문안 아

기학교를 저희 큰딸 예서가 인연을 맺게 되어 18

기 막내 예범이까지 엄마와 함께 신앙의 놀이터

를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첫 아이와 함께했던 설레임부터 넷째 아이와의

마지막 수료식을 맞이하던 순간은 주님께서 저희

아이들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 새문안 아기학교와

의 작별을 감사의 눈물로 온 마음을 휘졌게 하셨

습니다.

한주 한주 기쁨과 은혜로 말씀 전도해 주시는 김

유리 전도사님과 함께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

마인 저도 하나님말씀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내 아이만 바라보던 이기적인 마음에서

내 주위의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넉넉한 여유를

선물해 주신 곳

내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끼던 오만함과 자만에서부터

모든 사람은 특별한 달란트를 가지고 있다는 겸손함

을 선물해 주신 곳

나만 돋보여야 한다는 욕심으로부터

모든 사람과 자연스럽게 묻어 갈 수 있는 행복을 선물

해 주신 곳

지식으로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마음을 움직이고 느끼게 해 주는 곳

새문안 아기학교 이곳을 저희 가족 모두는 평

생 기억할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에 새기며, 저희 가정의 네 기둥인

예서, 예한, 예준, 예범 네 아이들과 함께 아기학

교의 사랑과 배려 존중을 늘 기억하며 오늘도 저

희 ‘예포패밀리’는 기쁨으로 바라보시는 주님의

향기 풍기는 삶을 위해 행복으로 달려 가겠습니

다.

늘 감사하고 고마우신 아기학교 전도사님과 모

든 선생님들 그리고 언제나 저희를 애써주시는

부장님, 부감님들 마지막으로 저희 가족을 늘 웃

으시며 바라보고 계시는 주님께 고백합니다. 오

늘도 사랑합니다. 진심으로.

글 임은경 집사(18기 김예범 어머니)

<19기 아기학교 모집 & 개강 안내>

개강 : 2016년 3월 8일(화요반), 3월 10일(목요반)

대상 : 18개월 ~ 45개월 영·유아와 어머니 혹은 보호자

1인

장소 : 교육관 B317 유치부실

문의 : 010-7474-7897(아기학교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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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지난 11월 15일, 유아 2부 아이들은 추수감사

주일을 맞이하여 부모님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

다. 북적북적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선

생님들만큼 감사도 넘치는 주일이었기에 유아 2

부를 섬기면서 추수감사주일을 통해 느낀 감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첫 번째 감사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한 감사였

다. 각자 과일들을 가지고와 하나님께서 주신 것

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 감사합니다.’하고 말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그동안 감사하지 못했

던 내 자신을 회개하게 하셨다. 사실 세상 속에

치이면서 내 마음 가운데 감사의 마음보다는 분주

한 마음과, 원망하는 마음이 더 크게 자리잡고 있

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나에게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깨닫게 하셨다.

두 번째 감사는 가정의 모습을 통한 감사였다.

부모님과 함께 예배를 드린다고 더욱 의젓한 모

습으로 예배를 드리는 아이들을 보며, 또 그런 아

이들과 함께 기도하는 부모님들을 보면서 나는

마치 작은 천국을 보는 것 같았다. ‘나도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이렇게 예배를 드렸을까?’, ‘내 미

래의 가정도 이러한 모습이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하나님의 가

정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하셨고, 또 미래의

가정 역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이기를 소망

하는 마음을 품게 하셨다.

세 번째 감사는 예배를 통한 감사였다. 작은

씨앗이 따뜻한 햇살과 비를 맞고, 비람과 추위를

견디며 멋진 아기 나무로 자라게 되었다는 설교

말씀을 들으며 또 아이들과 함께 큰 목소리로 하

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리면서 모든 것이 하나

님의 은혜였음을 다

시 한 번 고백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

이들의 마음 가운데

에도 감사의 씨앗이

자라나기를 소망하

게 되었고, 지혜와

키가 자라며 하나님

과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받았던 예수님을 닮아가

는 아이들이 되기를 소망하게 되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매순간 감사하는 것이 참으

로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분명히 하나님께서

는 매순간 우리에게 감사할 것들을 허락하고 계

신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렇게 명하신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살전 5: 18

나 역시 범사에 감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그리고 우리 유아2부 아이들도 늘 감사하며 지혜

롭고 건강하게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쑥쑥 자라는

아이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박성경(유아2부 교사)

유아2부 추수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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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교구 6남선교회 인도자 김계주

강기횡 1교구 3여전도회

고미성 5교구 4남선교회 인도자 장연희

곽영식 5교구 청년1부 인도자 장연희

곽윤형 3교구 청년2부

곽재현

교구 대학부 인도자 김명순

구자헌 4교구 3여전도회

권경이 4교구 6남선교회

김성규 8교구 4여전도회

김연주 6교구 1여전도회

김영자

3교구 청년3부

김지희 3교구 2남선교회 인도자 홍명자

김진수 김현순 2교구 2여전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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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교구 3남선교회

1교구 2여전도회 인도자 조성언

김홍천

이수현

2교구

8교구 2여전도회 인도자 우정호

도티투흐엉

이옥란

9교구 청년1부

2교구 인도자 김해운

류경임

이종찬

2교구 4여전도회

2교구 인도자 최현자

박서영

이창배

1교구 인도자 이상앙

박세윤

3남선교회 인도자 심의경

서석균 2교구 1여전도회

소명희 3교구 한나여전도회 인도자 이창진

송순희 9교구 대학부 인도자 함정주

송시경

2교구 5나선교회

우광섭

6교구 4여전도회 인도자 김추자

유지혜 8교구 청년1부 인도자 홍은애

이경민 이기선 6교구 3남선교회

이기전 3교구 상록남선교회 인도자 이창진

이동훈 2교구 7남선교회 인도자

이지선

이수민 2교구 청년1부 인도자 최성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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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교구 4여전도회 인도자 육근본

이혜림 1교구 3남선교회 인도자 윤경로

임삼진 5교구 3여전도회 인도자 임숙빈

임성민 9교구 한나여전도회 인도자 박자연

자송자

6교구 북한선교부 인도자 한영숙

전지우

1교구 2여전도회 인도자 윤경로

전태리 2교구 2여전도회 인도자 김민식

정혜란 2교구 1여전도회 인도자 정일성

조영숙

1교구 청년1부

조희제 6교구 7남선교회 인도자 이영식

천정환

5교구 청년2부

최진영

2교구 청년1부 인도자 조근우

한도우 황규연 7교구 청년2부

황준호 10교구 대학부 10월 11일 부터 11월 22일까지

모두 47명의 새교우가

새교우교육을 수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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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 11월 1일 2부 예배 시 6교구 손성호 집사(부)·박혜성

집사(모)의 아기 손유진(아들)

▲ 11월 15일 2부 예배 시 3교구 김지성 교우(부)·조경미

성도(모)의 아기 김유하(딸)

◀ 11월 29일 2부 예배 시 7교구 이재헌 집사(부)·송은정

집사(모)의 아기 이영중(아들)

▲ 11월 8일 2교구 김진혁 성도(부)·나은화 성도(모)의

아기 김은(딸)

▲ 11월 22일 2부 예배 시 8교구 조세영 교우(부)·오경은

교우(모)의 아기 조승호(아들)

아기 첫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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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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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회 추첨 당첨자

김용아 김은주 김정숙 박노분 박명숙6 배현규 안영원 양옥주 양인석 오명자

오순희 유수희 윤재숙 이경화 이민자 이재옥 임보영 정형자 현숙자 홍성주

20명을 추첨하여 유기농 현미 1kg을 드립니다. 선물은 미디어홍보부 홍보팀(광화문빌딩 215호)로 오셔서 받아가세요.

생명살림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2016년 생태달력이 나왔습니다.

달력엔 계곡수 한 방울의 물도 허비하지 않는 동광원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동광원은 ‘맨발의 성자’, ‘한국의 성 프란치스코’라고 불리는 이현필 선생의 여성 제자들이 수련하는 노동수도

원입니다. 기도문, 사진, 실천지침이 있는 달력에서 은총과 창조의 신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창9:13)하늘나라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환경지침)

1월~ : 올 한 해 창조보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한 가지씩 다짐합니다.

2월~ : 생태보고인 갯벌과 습지를 보호합시다.

3월~ : 친환경세제를 사용하여 물을 보호합시다.

4월~ : 재생지를 사용하고 종이컵 대신 개인 컵을 들고 다닙시다.

5월~ : 많은 생명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보호합시다.

6월~ : 환경주일을 지켜 신음하는 창조세계에 희망을 줍시다.

7월~ : 실내적정온도(26~28℃)를 유지하여 에너지를 아낍시다.

8월~ : 자연에 어울리는 휴가를 보냅시다.

9월~ :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전거를 탑시다.

10월~ : 국내산 유기농산물로 생명밥상을 차리고, 남기지 맙시다.

11월~ : 풍성한 은혜에 감사하며 단순소박한 삶을 즐깁시다.

12월~ : 자연과 주위의 이웃을 돌아봅시다.

* 이와 같은 생태달력을 구입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사회부로 방문해 주셔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자료제공

다.

다.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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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_

출제자│서경애 권사

•마감일 2015년 12월 20일

•보낼 곳 광화문빌딩 215호

•이 름

•연락처

Puzzle!241

성경퀴즈 •온가족이 다 함께 풀어봅시다.

•성경퀴즈는 <개역개정판> 성경전서에서 출제됩니다.

가로열쇠

⑪ 세메벨을 다스린 나라(창14:2,8)⑫ 사도 바울이 1, 2, 3차 전도여행 때 방문했던 곳(행14:6, 20, 16:1, 20:4)⑬ 예수님께서 몹시 사나운 귀신들린 자를 고치신 곳(마8:28~34)⑭ 모압들에 진을 친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하여 발락이 발람을 데리고 비스가 꼭대기에 오르기 전에 모인 들판(민23:13~14)

⑮ 예레미야는 애굽과 이곳에 있는 유다인을 저주하였다.(렘44:1~2)⒔ 람의 맏아들(대상 2:27)⒕ 솔로몬의 신하의 자손 중 하나(느7:57)⒗ 우상 숭배가 행해진 곳(겔20:29)

①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밧세바에게서 낳은 아들 중 열째 아들. 나단의 아우. 21세에 이스라엘 3대 왕이 되어 40년 동안 다스린 지혜가 뛰어난 왕이 됨

⑤ 레위사람으로 다윗시대 성막 악사로 수금을 타서 여덟째 음에 맞추어 인도하는 사람 중 하나(대상 15:16~21)

⑧ 하나님과의 관계가 호전된 것을 보여주는 위로의 말씀으로 긍휼히 여김을 받는자라는 뜻이 내포된 이름(호2:1)

⑨ 이사야 선지자가 ‘거룩한 길’을 예언한 곳 중 한 곳(이35:2) 수선화로 유명하다(아2:1)

⑩ 에스라가 수문광장에서 성경을 읽을 때 오른쪽에 섰던 제사장 중 하나 (느8:4)

⑪ 가나안 족속의 성읍(삿1:17) 유다, 시므온 지파가 협력하여 얻은 후 “호르마”라 했다.

⑬ 드로아 사람으로 사도 바울의 친구(딤후4:13)⑭ 유다사람 고스의 아들(대상4:8)⒃ 에브라임 산중 마을. 선지자 사무엘의 아버지 엘가나의 고향이며 사무엘의 출생지(삼상1:1)

⒖ 아셀지파 예델의 아들 중 셋째(대상 7:38)⒗ 애굽왕의 호칭(21) 베냐민 사람 여이엘의 아들 중 셋째(대상8:29~30)(22)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관할한 한 곳 중 한 곳(삼하8:18)(23) 아람의 넷째 아들(창10:23)

세로열쇠

② 호세아의 부정한 아내 고멜에게서 태어난 딸에게 지어준 상징적인 이름. 긍휼함을 받지 못하는자의 뜻(호1:6)

③ 시그리의 아들로 유다의 악한 여왕 아달랴의 폐위 운동을 위하여 대제사장 여호야다에게 협력한 백부장 중 한 사람(대하23:1~15)

④ 여호와께서 준비해 주심. 여호와 ◦◦⑥ 다윗의 용사 헬레스의 출신지(대상 11:27)⑦ 갓 자손 아비하일의 아버지(대상5:14)⑧ 사도바울이 1차 전도여행 때 나면서 걷지 못한 자를 고쳐준 곳(행14:6~10)

① ② ③ ④

⑤ ⑥ ⑦

⑧ ⑨

⑩ ⑪ ⑫

⑬ ⑭ ⑮

⒃ ⒔ ⒕

⒖ ⒗

(21) (22) (23)

201507 _

정답자 명단

강순자 강양자 권혁중 길복순 김귀자 김금만 김복희 김소자김순자5 김옥순 김용아 김은주 김인애 김정숙 김정자2 김종운김혜자1 남옥자 민영숙 박노분 박명숙6 박민숙 박영애 박옥례박은하 박인숙 박정민 배현규 서신웅 송은숙 송재모 송재은신선희 신영희 신외숙 안영원 양옥주 양인석 양혜석 오광길오명자 오순희 유수희 유용례 유춘옥 윤재숙 윤혜정 이경화이민자 이복숙 이복희 이수남 이숙자 이순애 이연호 이우성이은경3 이은미 이재옥 이종애 이태종 임보영 임혜영 장미옥전명숙 전현숙 정수자 정정이 정지혜자 정형자 정홍자 정희연차일환 최경란 최복현 최원석 최치숙 최항우 최형표 태원식편동숙 현숙자 홍성주 홍순찬 홍지영

성경퀴즈 240 정답

나 단 라 아 다 로

깃 브 엘 라 해 로 이

수 바 엘 우 루 스

룩 가 나 하

에 나 드 아 마 나

드 단 모 세 룻 단

레 가 레 아 엘

이 스 보 셋 아 말 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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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미디어 홍보부

이수영 담임목사

유진규

김명자

이형모 민현식 이희은 이준배

정애경 김현찬 이명숙1 최현숙 김혜숙2 태정원 김정례 이금복

박경은 원영희

이은경

김두연 변선희 홍덕화 이준성 김영미 최규선 김혜미(해외통신원)

최명희1 김동남 서원석 민분숙

강선애 노금석 이은경3

이덕일(팀장) 김진수1

박병근(팀장) 김미현 강수진

김혁주

서울 라09085 등록일 2001. 7. 25

(주)동국문화(02-718-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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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호 / 통권 326호 / 2015년 12월 6일 발행 / 교회창립(1887년 9월 27일)

12월호 표지가 좀 낯설었나요? 예전 송년호 표지에 비해 상당히 색다른, 용기 있는 시도

를 해보았습니다. 성탄의 기쁨과 감격을 표현하는 데는 여러 가지 길과 마음이 있을 것이고,

그를 형상화하는데 디자인팀의 지원, 특히 고려사이버대 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창수

집사님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올해 교회표어 마지막 기획특집은 크리스찬이 마땅히 해야 할 나눔의 정신과 실천(관련기

사 21면)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보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크게 보면 지난 2월호부

터 지금 12월호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일관되게 하나의 주제를 고민해왔는지도 모릅니다. 하

나님의 자녀로 이 땅에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며 그 책무가 무엇인지를 말입니다. 일전 한

대학의 성탄예배에서 “다 비우시고 없이 계시는 하나님”이란 설교를 통해 성탄 메시지를 받

았습니다. 비우고 나누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그의 자녀에게 절실히 원하는 것이 아닌지 고

개도 숙여보았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새해 교회표어 “세상을 화목하게 하는 교회”(고후

5:18~21)에 한걸음 성큼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

마감을 하던 중에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 마크

저커버그와 중국계 아내 프리실라 챈이 페이스북 보유지분 중 99%, 우리 돈으로 52조원을

사회에 기부한다는 것입니다. 이 두 부부는 그 이유를 A4 용지 장장 6장에 걸쳐 쓴 딸에게 주

는 공개편지 형식으로 설명했습니다. 그 골자는 “질병 없는 세상, 평등이 증진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능력을 펼치고, 그러한 공헌이 집약되어 인류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세상에서, 즉 더

나은 미래에서 딸이 살아가길 원한다”는 것입니다. 이타적인 소망 같지만 어찌 보면 딸의 미

래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을 시작했다는 느낌입니다. 기독교적 사상과 배경

이 아니라면 나오지 못했을 발상으로도 보입니다.

분주했던 2015년을 떠나보내는 길목에서 새해엔 더 많이 나눔으로써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는 구체적인 소망을 가져봅니다.

글_ 이은경 집사(편집장)일러스트_ 이창수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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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토요 무지개 학교 발표회

북한을 위한 통곡 기도회

크리스마스 전등 켜진 본관과 2015 성탄목

대림절 찬양예배

11월 22일 오후5시 30분 토요무지개학교 발표회가 전개되었

다. 사진은 뮤지컬 “알게 될 거야”의 한 장면. (관련기사 4면)

11월 29일 주일 예배에 첫 등장한 새문안

성탄목

11월 4일 저녁 7시 본당에서 북한을 위한 통곡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새문안교회 교우들은 새터민들의 간증을 듣고, 북한을 위

해 합심하여 기도했다. (관련기사 60면)

11월 29일 주일 오후 찬양예배는 새나리찬양대 주관 대림절 찬

양예배로 드렸다. (관련기사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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