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20
2018 First Leading Innovation · Growing Together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www. roche-diagnostics.co.kr)를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Upload: others

Post on 22-Apr-2020

0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2018 First

Leading Innovation · Growing Together

20

18 | V

ol. 1 P

atholo

g m

agazin

e은

한국

로슈

진단

홈페

이지

(ww

w. ro

che-d

iagn

ostics.co

.kr)를 통

해서

도 보

실 수

있습

니다

.

Page 2: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Leading Innovation Growing Together

Page 3: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BenchMark Ultra 서울 수신 08-517 호 BenchMark XT 서울 수신 08-517 호

Page 4: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2016년 대한병리학회는 창립 7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2018년은 로슈그룹이 병리 진단분야의 선두 기업인 Ventana를 합병하며

병리진단 분야에 첫 발을 내디딘 지 10년 째 되는 해입니다.

이러한 의미 깊은 시점에 저희 한국로슈진단에서는 새로운 고객 매거진 ‘Patholog’를 창간하게 되었습니다.

‘Patholog’는 ‘병리학(Pathology)’와 ‘대화(Dialogue)’를 뜻하며 병리학회와 활발히 소통하고자 하는

저희의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Patholog는 학계와 업계의 발전을 위해

서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단순한 로슈의 소식지가 아니라 병리학회의 여러 목소리를 전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나아가 글로벌 병리학계의 트렌드와 소식을 전달하겠습니다.

또한 저희의 일방적인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보다는 독자 여러분과 ‘대화’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매거진이 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2018년 한해 동안 목표하신 일들 꼭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Patholog, 병리학회의 대화와 소통 창구로 성장하겠습니다.

Richard Yiu

Patholog 발행인,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

ContentsRoche Patholog 06 . 07

07 Editorial 발행인의 편지

08 Focus 로슈 조직진단사업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벤타나 CMO Dr. Eric Walk 인터뷰

16 Product H&E 염색의 새로운 패러다임, HE600

H&E Remind 캠페인

20 Talk “병리학, 건강과 미래의학의 중심입니다.” - 대한병리학회 이건국 이사장

23 Talk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 -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 한명기 학회장

24 People 몽골 의료봉사 10주년, 그 곳에서의 이야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병리과 김한겸 교수

27 Roche Best Practice in other affiliate 세계 최대 병원을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 중국 정저우대학교 부속병원

30 Angle AI가 의료계에 미치는 영향

32 Activity 한국로슈진단, ‘2017 어린이를 위한 걷기 대회’ 개최

한국로슈진단, 3년 연속 ‘한국 최고의 직장’ 선정

2017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실시

한국로슈진단 각 사업부 2018년 POA 개최

계단걷기 웰빙 이벤트

로슈진단, 요로상피세포암, 비소세포폐암 분석 관련 병리학자 교육 개최

한국로슈진단 조직진단사업부 주최 ‘2017 사용자 교육’

37 편집후기

38 독자퀴즈

39 광고 iScan HT, iScan Coreo

Patholog발행인: 한국로슈진단(주) 대표이사 Richard Yiu 편집장: 황예경 편집기자: 한국로슈진단 Tissue Diagnostics 사업팀

PROMA 000469

Page 5: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로슈 그룹은 2008년 조직 세포 검

체를 기반으로 한 병리 진단 분

야의 선구자이자 1위 기업이었

던 Ventana Medical Systems

를 전략적으로 인수 합병했다.

그후 로슈 조직진단(Tissue

Diagnostics) 사업부로 새롭게

출발한 이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로슈의 핵심 전략인 맞춤

의료(Personalized Healthcare: PHC) 실현에 가장 중심이 되는 역할

을 하고 있다. 과거 면역조직화학 염색 시장에서만 두각을 보였던

로슈 조직진단은 최근에는 H&E, 특수염색, Digital Pathology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로슈 조직진단사업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Doing now what patients need next

- Ventana Story -

‘맞춤의학’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로슈 조직진단사업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해 본다.

로슈진단의 맞춤 의료를 이끄는 새로운 테크놀로지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1990년에 바이

오테크 회사인 제넨텍(Genentech)의 지분 56%를 인수함으로써 그

당시에는 생소했던 단일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 항체의학

품)에 최초로 투자했으며, 1997년에서 2004년 사이에 3개의 블록버

스터 단일클론항체 의약품을 확보했다. 2008년에는 소규모 제약사

인 피라메드(Piramed)를 인수하고, 2009년에는 제넨텍(Genentech)

을 인수함으로써 항암제 시장에서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진단

분야 또한 1998년 베링거만하임(Boehringer Mannheim)과의 합

병을 시작으로 2007년 님블젠(NimbleGen), 라이프사이언스(454

Life Science)를 인수함으로써 DNA Sequencing 등 진단연구 분야

의 사업영역을 확대하였다. 그리고 2008년 병리진단 전문회사인

벤타나(Ventana Medical Systems)를 인수하여 Roche Tissue

Diagnostics라는 새로운 사업본부를 창설함으로써 병리진단 분야에

진출하게 되었다.

병리 진단 분야의 선구자, 벤타나

Ventana Medical Systems History

벤타나(Ventana Medical Systems)는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병리학과 교

수였던 Thomas Grogan 박사가 1985년 설립했다. 1980년대 초 의사, 과

학자, 기술자 등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과 함께 자동화된 Tissue biopsy

stainer 개발에 성공 후 병리학자와 종양학자들이 각각의 암에 대한 생

물학적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한 표준화된 도구

를 만들고자 했고,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특성화된 치료를 통해 치료효

과를 높이고 더 나아가 생명 연장을 이루고자 하였다.

벤타나는 2003년 이래로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Tucson)에 본사가 위

치해 있으며, 제조 공정 및 연구 개발에서 제품 생산까지의 모든 과정들

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초창기 벤타나는 조직 염색기(Tissue stainer) 자동화에 중점을 두었으

며, 1991년 최초의 자동화 면역검사 장비인 ESⓇ를 시작으로 면역염색뿐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혁신적인 벤타나의 제품들

벤타나는 BenchMarkTM XT, BenchMarkTM ULTRA 및 DISCOVERYⓇ와

같은 면역염색장비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특수염색(special stains)장

비인 BenchMarkTM Special Stainer, H&E 염색장비인 HE600TM, 이미

지 분석 장비(Image Analysis system)인 iScan HT, iScan Coreo와 병리

과 관리 시스템인 VANTAGETM를 비롯하여 병리진단에 필요한 대부분

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The ART of Automation

Histopathology Market Automated workflow & reagent solutions span the laboratory

- Detection of molecular

target

- Diagnosis

- Predictive/Prognostic

- Quantitative

- Report generation

- Tele-pathology

- Archiving

- Binary Diagnosis

- Tissue

- Morphology

- Tracking

- Grossing

- Fixation

- Processing

Work Cell

Description

Ventana

Products

Image AnalysisH&E SS IHC ISH

BenchMark Special Stainer

BenchMark

GX/XT/ULTRA

iScan Coreo/HTHE600

Workflow and Connectivity

Vantage

Primary StainingPre-Analytical Advanced Staining Digital Pathology

만 아니라 면역형광염색(immunofluorescence), 제자리부합법(in situ)

을 이용한 검사까지 개별적으로 수행이 가능한 BenchMark ULTRA에

이르기까지 55개국 약 8700대 이상의 면역 염색 장비를 설치했다.

한국에도 190여 대 이상의 장비가 설치되어 병리진단시장을 이끄는

선두 기업으로 그 위치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

(http://www.ventana.com/history)

Tissue Preparation

FocusRoche Patholog 08 . 09

창업자 Dr. T.Grogan

Page 6: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10 . 11FocusRoche Patholog

표적항암제 개발 이후 암치료 패러다임 혁신

2001년 한해 우리나라에서 11만 명이 암 진단을 받았고, 10년이 지난

2011년에는 22만 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20만 명이 매

년 새롭게 암에 걸리고, 평균 수명만큼 산다고 가정할 때 암에 걸릴 확

률이 30% 정도로 암은 흔한 병이 됐다. 하지만 너무 겁낼 필요는 없

다. 1990년대 암 환자 5년 생존율이 40% 정도였던데 비해서 2010년

에는 5년 생존율이 60%까지 향상됐다. 더구나 생존율이 80~90%를

웃도는 암도 적지 않다. 이는 암 조기검진 프로그램의 보편화, 수술 및

최첨단 치료 장비의 발달, 그리고 고효과•저부작용의 항암제 개발에

힘입은 것이다.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암이나 재발암은 치료목적이 완치가 아니었다.

소위 몇 개월 남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기도 했는데, 예전에는 이것이

숙명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지금은 전이암이나 재발암에서도 장

독성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인 표적항암제 (targeted agent)

발암 과정의 특정 표적 인자만 선택적으로 공격해 암세포의 분화를 억

제하거나 암세포의 새로운 혈관 형성을 차단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방

해하는 표적치료제는 현재 의료계의 뜨거운 감자다. 만성 골수성 백혈

병과 위 기질종양 GIST 치료제인 글리벡을 시작으로, HER2 과발현 유

방암과 위암 치료제인 허셉틴, EGFR 활성변이가 있는 국소진행성 또

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제인 이레사와 타세바, BRAF V600E

변이가 확인된 전이성 흑색종 치료제인 젤보라프, 작년 1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게 된 잴코리에

이르기까지 기존 항암요법 대비 그 치료효과가 드라마틱하다는 평가

다. 이러한 표적치료제들은 효과만큼이나 약값도 고가다. 비소세포폐

암 표적 치료제로 사용되는 잴코리의 경우 조그만 알약 한 알에 16만

원, 한 달에 960만원으로 1년치 약값만 1억원을 넘었었다. 물론 지금

은 건강보험 적용에 따라 한 달에 37만원 정도로 환자에 대한 약값 부

담이 줄었다. 이처럼 표적치료제의 약값이 높은 것은 신약 개발 및 임

상 등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더불어 해당 약제가 특정 암 전

체 환자군이 아닌 특정 유전자 혹은 그 변이가 있는 일부 소수 환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허셉틴은 유방암, 위암 환자의 15~20%, 잴코

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3~5% 정도에만 투여가 가능하다. 국내

에는 약 300여 명 정도의 환자가 이에 해당한다.

표적 항암제들은 특정한 표적인자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

게 동일하게 작용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동일한 암 환자일지라도

해당 표적 인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표적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거의

없다. 간혹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해당 치료제의 효과를 본 사례

들도 보고되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아주 소수의 확인되지 않은 환자

를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사용된다면, 비효과적인 치료로 인해 환자들

의 삶의 질은 하락하고 불필요한 경제적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유방암과 위암 환자에게 HER2 상태에 대한 분석은 환자의 예후와

anti-HER2 monoclonal anitbody인 허셉틴 치료를 요하는 환자군을

선별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초창기에는 HER2 유전자 증폭이나 단백

질 발현 유무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western blot 방식이 많이 쓰였으나

임상 적용은 되지 못하였다. 면역조직 화학염색 방법이 일차 선별 검

사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으나 기관별 차이가 있고, 정확성이나 결과의

재연성 면에서 논란이 많다. 형광제자리부합법(fluorescence in situ

hybridization, FISH)은 DNA 자체가 매우 안정적이므로 파라핀 조직에

서 검사가 가능하고, 조직의 상태에 민감하지 않으며 병리의사 간의 판

독 일치율이 높아 임상에서 널리 사용 중이다. 그러나 검사 과정이 복

잡하고 판독을 위해서는 반드시 암실이 필요하다. 또한 형광현미경을

통해 1000배의 고배율로 진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형광을 사용

하기 때문에 결과 슬라이드의 영구 보존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즉,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검사실에서 널리 사용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벤타나에서 소개한 은제자리부합법(silver in situ hybridization,

SISH)은 여러 비교 논문 등을 통해 96% 이상의 FISH 와의 일치율을 보

이고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가지 특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SISH 검사

는 벤타나의 BenchMark/Discovery 장비를 이용해 자동화 검사가

가능해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일반 광학현미경으로 판독이 가능하므

로 형광현미경이나 필터 등을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FISH 검사가

암 조직의 일부분만 관찰할 수 있는 반면, SISH는 면역검사처럼 슬라이

드 조직의 모든 부분의 형태학적 관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형광

probe 대신 silver를 사용하므로 결과의 영구적인 보존이 가능해 형광

현미경이나 암실 등이 구비되지 않은 검사실에서도 손쉽게 HER2 유전

자의 증폭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HER2

Amplified

SISH(X600)

FISH (x1000 with oil)

기생존과 완치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암세포만 골라서 죽이

는 표적항암제(targeted agent)의 등장 덕분이다.

기존에 쓰였던 항암제는 세포독성 항암제로 정상세포보다 훨씬 빠른

분열을 보이는 암세포의 특성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런 항암제는 암세포와 정

상세포를 구분하지 못했고 암세포와 함께 일부 빠른 분열을 보이는 정

상세포까지 덩달아서 죽이게 되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동반되었다. 하

지만 표적항암제는 특정 암세포에서만 많이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이

나 특정 유전자 변화를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암세포만 골

라서 죽일 수 있다. 기존의 항암치료가 암세포와 정상세포에 무차별적

으로 공격하는 융단 폭격이었다면 표적항암제는 특정 물질만 표적으

로 하는 초정밀 유도탄과 같다.

최초의 표적항암제는 1999년 처음 나온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에서 글리벡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5%를 넘어섰고, 만성 골수성 백

혈병은 합병증을 동반한 당뇨병보다 오래 사는 질환이 됐다.

글리벡은 백혈병뿐만 아니라 위장관간질종양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이

고 현재는 유방암, 폐암 등 여러 암에서 표적항암제 개발이 활발해져

서 새로운 표적항암제가 나오고 있고, 일부는 이미 표준 치료제로 확고

히 자리 잡았다. 유방암의 대표적인 표적항암제 ‘허셉틴’의 경우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나 전이성유방암의 고식적 항암치료뿐 아니라 수술

전 선행항암 치료효과도 입증돼 널리 사용된다. 일부 전이성 폐암환자

중에서는 ‘이레사’나 ‘잴코리’ 같은 표적항암제를 고혈압 약 먹듯이 매

일 편리하게 복용하며 직장 생활을 하며 정상적 일상생활을 하기도 한

다. 이런 암 치료가 가능한 환자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앞으로는 항암

제 선택의 혼선을 줄이고, 환자 개인별 맞춤치료가 가능한 시대가 조만

간 올것이라고 예상된다. 이 모두는 암에 대한 분자생물학이 발전하면

서 암세포에서만 발현되는 암 단백질이나 암 유전자를 잘 찾아내게 된

덕분이다.

맞춤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s)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의 자료에 따르면, 조

사국가 184개국 중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현재 대

장암의 치료 방법은 수술요법, 항암제 요법과 함께 표적 치료 방식이

사용된다. 대장암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치료제 종 중 하나인 얼비툭

스라는 치료제는 종양 조직에 유전자 돌연변이(RAS)가 없는 사람에게

효과가 배가된다.

이렇게 치료제의 효능과 안정성을 예측하여 치료 대상의 환자를 선택

하게 해 주는 것을 동반진단이라고 한다. FDA는 2014년 8월 관련 제

품의 허가 규정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발표1하였고, 국내도 식품의약

품안전처에서 2015년 10월 이러한 체외동반진단기기에 (IVD-CDx)에

대한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발표2하면서 관련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Overexpressed HER2

Silver in situ hybridization을 이용한

HER2 유전자 증폭 분석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동반보조진단

(Complementary Diagnostics)

동반보조진단은 국내에는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새로운 개념으로, 약제

에 대한 반응율이나 생존율 향상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특정

치료제에 대한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검사법이다. 동반진단검사와 비

교해 볼 때, 개념적으로는 특정 약물의 효과 입증 및 대상 환자군을 특

정한다는 점에 있어서 아주 유사한 임상적 가치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개념이 생기게 된 것은 바이오마커 즉, PD-L1 이 가지는 특수성

때문이다. 관련된 약제의 임상결과에서 기존의 동반진단 바이오마커

의 경험과는 다르게 음성으로 분류된 환자군에서도 일부 약물에 대한

반응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PD-L1 검사가 면역 항암제 사용에 있어 과

Reference 1. In Vitro Companion Diagnostic Devices (Guidance for Industry and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Staff; document issued on Aug 6, 2014) 2. 체외동반진단기기(In Vitro Companion Diagnostic Devices)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2015.10 발행)

Page 7: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FocusRoche Patholog

향후 Digital Pathology, 빅데이터 등과 연계된 미래,

그리고 새로운 플랫폼

Digital Pathology란 유리 슬라이드를 디지털화하여 이미지로 변환하

는 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병리과는 기록 보존과 대출을 위해 대량의

슬라이드를 보관하고 있다. 현재는 슬라이드를 보관할 장소의 한계와

분실의 위험이 존재하고 있지만, IT가 발달하고 Digital Pathology 시스

템이 활성화되면 미래에는 이러한 불편한 점을 해소할 수 있다. 더불

어 다양한 면역조직화학검사의 분석 알고리즘 개발로 병리학자의 진

단에 객관성을 더해주고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미지 관리 시스템의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환자 영상 기록이 전산화되어 빠르게 기록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제1호 면역조직화학 동반 진단 검사

VENTANA anti-ALK(D5F3):

폐암 중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암은 소세포암과 달리 조기

에 진단해 약물 및 수술적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 비소세포성 폐암은

진단이 될 때 이미 암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5년 생

존율이 14%에 불과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를 필요로 한다. 이

러한 비소세포암을 조기에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하기 위해 기존 방

식의 검사법이 갖는 제한점을 개선하여 한국로슈진단이 D5F3 clone

의 ALK 항체를 출시했다. 형광제자리부합법(Flourescence in situ

hybridization, FISH)의 경우 일반적으로 hybridization에만 24시간

정도가 필요해 검사 시작 후 염색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약 2~3일 정

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기본적으로 검사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샘플 내에 50개 이상의 암세포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특히 biopsy와

같은 적은 양의 샘플로는 검사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뿐만 아

니라 검사 건수가 적은 반면에 결과 판독을 위한 암실이라는 별도의

공간, 형광현미경과 같은 별도 장비가 필요하며 매뉴얼로 검사하기

때문에 시설적인 제한과 숙련된 인력 확보가 절대적이다.

ALK 동반진단 검사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ALK 단백

을 면역조직화학염색법으로 정성 검출하여 XALKORI (crizotinib)

치료 환자 선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검사다. 정량화 분석이 아닌

Binary Scoring system을 이용하여 양성 혹은 음성 결과로 판독한

Full pipeline of companion diagnostics

Pharma partnerships

including Roche

Pharma, Genentech

and Chugi.

55+Biomarker specific

projects in clinical

trials (therapies and

indications

200+Years experience

in companion

diagnostics

13+

연 적합한지에 대한 의구심도 재기되었으나, 약물과 검사의 다양한 메

커니즘을 고려해볼 때 약물의 임상적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증거는 임상에 직접 사용되어 그 유용성을 확보한 것이고, 해당

임상에서 PD-L1 검사결과에 따라 유의하게 약제 반응율 등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검사의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PD-L1 검사로 이어지는 동반 진단의 시장

항암치료제가 진화하고 있다. 1세대 화학 항암요법과 2세대 표적항암

제에 이어 3세대 면역항암제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기존

항암제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형태라면, 면역항암제는 몸 속의 면

역세포가 암세포와 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념이다. 면역시스템을

강화하는 기전이어서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내성도

극복할 것이라고 기대되기 때문이다.

1세대 : 화학항암요법

2세대 : 표적항암제제

3세대 : 면역항암제

현재 면역 항암제 시장은 매우 치열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인 최근 급

여 적용을 받게 된 BMS의 옵디보와 MSD의 키트루다다. 최근 방광암

에서 비소세포폐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한 한국로슈의 티센트릭도 대

표적인 약물 중 하나이다. 그 뿐 아니아 화이자, 노바티스, 릴리, 아스

트라제네카 등 다른 다국적 제약사들도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

다. 이러한 면역항암제 처방 및 치료반응 예측을 위해 선행하는 검사

가 PD-L1 검사이다.

로슈진단은 현재 BMS 옵디보의 급여 기준으로 사용되는 PD-

L1(SP263) 검사 뿐 아니라, 한국로슈 티센트릭의 동반보조진단으로

사용 가능한 PD-L1(SP142)검사를 통해 다시 한번 동반 진단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슈그룹은 혁신적인 의약품과 진단기술을 함께 가지고 있는 특별한 기업입니다. 동시에 분자생물학과 데이터 과학분

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셉틴을 시작으로 맞춤의학 시장을 주도해가고 있는 로슈는 2006년도부터 맞춤 의학을 회

사의 주요 전략으로 삼고, 2011년 이후 제약 부문과 진단 부문이 함께 매년 200여 건 이상의 협력 임상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

으며, 2013년에는 총 250건 이상의 협력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8개의 약제(Tarceva, Zelboraf, Perjeta,

Kadcyla, Cotellic, Alecensa, Venclexta, Tecentriq은 complementary test)가 동반진단으로서 FDA 승인을 받았으며 체외진단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로슈제약은 이제 차세대염기서열법(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술로 축적

되는 암유전체의 분자정보와 실제 의료기록을 포함한 빅데이터의 연계 분석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연구 및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보다 나은 환자 치료를 가능케 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로슈가 지향하는 PHC 2.0 입

니다. 최근 로슈 제약은 암 유전체의 분자 정보를 기반으로 실제적으로 가능한 치료 옵션을 의료 현장에 제공하는 Foundation

Medicine 및 실제 의료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기록 플랫폼인 Flatiron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진보된 형태의 맞춤의학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외 여러 국가에 Foundation medicine 제품을 제공하며, 유전체분석

검사의 R&D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습니다.

로슈그룹의 맞춤의료 전략, PHC 2.0

김수정 상무, 한국로슈(제약), Director of Medical Affairs / Regional Strategy Lead, Research and Early Development Genentech

12 . 13

다. 이 검사는 기존 ALK 면역조직화학검사와 원리는 동일하나 ALK

expression을 VENTANA BenchMark ULTRA , XT 혹은 GX 기기

를 사용하여 VENTANA ALK (D5F3) rabbit monoclonal primary

antibody로 염색하는 방법으로 명확하게 세포질에서 과립형으로 염

색하여 민감도가 다른 항체보다 높으며3, 임상 적용을 위한 판독 기준

들이 제시되어 있고, 항체 그리고 장비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검사하

여 표준화된 방법으로 그 결과들을 판독하도록 하고 있어 기존의 검

사보다 검사의 민감도를 높여 동반진단 검사법으로 승인받은 검사이

다. 모든 염색과정이 장비 내에서 이루어지며 다른 IHC 검사와 함께

4시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 기술 융합의 산물,

맞춤의학 (Personalized Healthcare, PHC)

‘맞춤의학’이라는 용어는 1997년도에 당시 한창 진행 중이던 인간유전체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자, 이 프로젝트가 가져올 성과들에 대한 여러 비전들 가운데 하나로 제안하기 위해 처음 사

용 되었다. 그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맞춤의학’이라는 용어가 2000년대 초반에 2001년도에 인간유

전체프로젝트의 초안이 발표되고, 2002년 국제 하플로 타입 매핑 프로젝트(international HapMap

project) 출범 등과 같은 큼직한 과학적 사건이 일어나면서 미디어에서 사용되는 빈도수가 급격히 증

가됨에 따라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 했다. 로슈그룹은 맞춤의료 분야의 파이오니어 기업이다.

Benchmark Ultra 외 2건 서울 수신 08-517호Benchmark Special Stain 수신 12-1568호VENTANA HE 600 수신 15-1192호

iScan Coreo 수인 13-2548호 VENTANA iScan HT 수인 13-2460호INFORM HER2 Dual ISH DNA Probe Cocktail 수허 12-2283호

VENTANA anti-ALK(D5F3) 수허 16-242호VENTANA PD-L1(SP263) Assay 수허 17-262호VENTANA PD-L1(SP142) Assay 수허 17-65호

Reference 3. Hutarew G, Hauser-Kronberger C. Immunohistochemistry as as screening tool for ALK rearrangement in NSCLC:evaluation of five different clones and ALK FISH. Histopathology.2014 doi:10.1111/his.12399.

Page 8: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션으로 환자를 돕는데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의 규정을 위반

한다는 걸 알면서도 차근차근 준비해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총장과 대학 고위 경영진은 그로간 박사에게 회사 설립을 중단할 것을 지

적했지만 박사는 끝내 포기하지 않고 대학을 설득했고 결국 그 확고한 신

념으로 법이 개정되어 회사 설립이 가능했습니다. 만약 그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의 회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그 당시 병리전문 기업이 없었기 때문에, 설립 자금을 구해 회

사를 창립하고, 또 키우는 과정 자체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로간 박사는 한 창업투자 회사를 찾아가, 병리학 분야에서 수동 IHC 검

사에 많은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또한 벤타나에

서 제공하는 기기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 치료에 많은 의학적

가치와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다고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처음 찾은 창업

투자 회사의 담당자가 전혀 이해하지 못해 외면당했습니다. 다음으로 찾

은 투자 회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기에 무려

서른여섯 번째 창업 투자회사에서 투자를 받아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습

니다. 그 창업투자 회사는 벤타나가 로슈에 인수될 때까지 회사를 이끌었

습니다. 의료 분야에서 유명한 John Patience와 Jack Schuler라는 두 사

람이 ‘해부 병리학 혁신이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상업적으

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그로간 박사의 비전을 높게 평가하고 신뢰

하였습니다.

SUNG HO | 벤타나에서 CMO(최고 의학 책임자, Chief

Medical Officer)로 일하면서 조직진단 사업부 직원들에

게 전하고 싶었던 말씀이 있으신지요?

Dr. Walk | 병리학자로서 임상 시험에 참여하면서 열악한 품질의 검사,

SUNG HO | 병리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Ventana의 창업

히스토리가 궁금합니다.

Dr. Walk | 벤타나(Ventana Medical Systems)는 애리조나 대학교에

서 림프종과 백혈병을 연구하는 혈액병리학의 전문가였던 토마스 그로

간(Thomas Grogan) 박사가 1985년 설립했습니다. 당시 그로간 박사

는 면역조직화학염색(IHC)을 응용한 검사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환자를 위한 더 나은 검사 솔루션

개발이 벤타나 창업의 계기

벤타나(Ventana)는 2016년 창립 30년을 맞았고, 2018년은 로슈와의 전략적 합병을 통해 조직진단

(Tissue Diagnostics) 사업부로 재탄생한지도 10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Ventatna의 창업의 히스토리와

미래 비전을 벤타나 CMO(Chief Medical Officer)인 Dr. Eric Walk와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본 인터뷰는 한국로슈진단 조직진단 사업부 조성호 본부장이 투산에서 직접 진행했다.

백혈병 또는 림프종을 정밀하게 검사하려면 많은 IHC 검사 결과가 필요

했죠. 정확한 진단을 위해 IHC 검사를 10번에서 15번까지 실시하는 경우

가 다반사였지만, 면역조직 화학염색을 위한 자동화된 솔루션이 전혀 없

었습니다. 때문에 그로간 박사는 20개 이상의 다양한 단계와 온도 변경,

희석 등을 포함하는 검사를 완벽하게 하려고 유능한 조직학 관련 기술자

들과 팀을 이뤘음에도 워낙 검사 과정이 복잡해, 검사 도중에 실수하는

일이 드물게 있었습니다.

그로간 박사는 자신이 담당한 환자가 최고의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

도록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불완전한 검사로 인한 오류

가 오진으로 이어질 경우 환자의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정

밀하고 완벽한 검사를 시행할 방법을 찾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 그는 회사를 설립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환자를 위한 더 나은 검사 솔

루션을 원했던 것입니다. 결국 의료 진단기기를 개발하기 위한 가장 좋

은 방법이 회사를 창립하는 것이었을 뿐입니다. 결국, 그로간 박사는

전 세계 모든 국가와 도시의 병원에서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환자에

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려면 회사를 설립해 자동화된 IHC에 대한 아이디

어를 현실로 구현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이 때문

에 벤타나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SUNG HO | 기업을 운영하려면 많은 난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

하셨습니까?

당시의 대학들은 현재와 달리, 연구 및 교직을 상업적 업무와 겸직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그로간 박사는 자신이 만든 솔루

14 . 15FocusRoche Patholog

IHC 검사 또는 특정 문제에 대한 검사 부족으로 힘든 일이 많습니다.

제가 부인과 병리학에서 추가 교육을 받고 실무에 투입되었을 때, 특히

어려웠던 분야는 자궁경부 상피내종양(CIN)의 자궁경부 생체검사 진단

이었습니다. 그래서 병리학자들이 자궁경부 생체검사 결과를 봤을 때

CIN인지, 유사하지만 CIN이 아닌 편평상피화생, 일반적인 편평상피화

생과 같은 증상인지 판단할 때 겪게 되는 큰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CINtec 조직학 검사를 출시했습니다. 이러한 솔루션에 대해 TD 직원에

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병리학자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결국은 환자의 삶을 획기적

으로 개선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병리학자로서 환자의 삶에 도움이 되기 위해 의사가 되었는데,

한 번에 한 명의 환자만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지 못해 임상의

학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래서 로슈에 입사했고, 로슈의 조직진단 사업부

서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 명 환자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지요. 로슈 조직진단 사업부 직원뿐

만 아니라, 모든 로슈 직원이 저와 똑같이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직원이, 환자 치료에 획기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언제

나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SUNG HO | 네, 저도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조직진단 사업부에

서 일하는 것에 대해 더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말

씀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CINTEC p16 histology 수허 13-1576호

Page 9: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16 . 17

[설문조사]

기존 장비

Staining bath를 이용한 고전적인 방식의

염색. Dip&Dunk 방식

그림 1. 2016년 암 사망률 통계 (both sex)

Ventana 장비

개별염색을 진행하여 교차오염과 시약이

혼합되는 위험으로부터 안전

1 모든 시약의 관리를 하고 있다.

2 일부 시약의 관리를 하고 있다.

3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

4 인증을 받기 위해서만 표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1 H&E

2 IHC

3 Cytology

4 NGS

5 PDR

1 일관된 염색 결과

2 환자 샘플의 교차 오염

3 검사자의 유해물질의 노출

4 Workflow 향상

5 빠른 결과

6 없다

Auto Cleaning 기능 탑재

시약 교체가 간편(시약제조과정이

없음)하며, 시약 접촉이 없음.

개별염색 (Individual Slide staining)

HE600은 염색과정에서 교차오염의 가능성을 제거하여 정확하고 신

뢰할 수 있는 염색결과를 제공한다. 안전을 보장하고 검사실의 위기

를 예방할 수 있다.

Safety

Advanced H&E staining system, HE600

암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사망률과 사망자수는 해가 지나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그림1). 이에

따라 진단하고 치료하는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의 질에 대한 중요도가 매우 높아졌다. 환자의

안전에 대한 기준과 병원 병리과의 질 관리가 점점 엄격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상황을 반영한

듯 2017년 7월 이후 의료보험수가 청구 시 질 관리 평가를 통하여 4%의 추가 청구를 할 수 있

도록 하였다. 사망 원인으로 암인 경우가 전체 사망자에 30% 수준으로, 암을 진단하는 병리과

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임상의사들과 환자들이 병

리 검사에 기대하는 수준 자체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병리 검사의 질 관리 자체가 현재보다도

더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약 80%에 암 진단, 암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가 가

장 우선적으로 받는 H&E 검사는 암을 진단함에 있

어서 무엇보다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로 선택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환자들이 병리과에 기대하는 수준과 병리 검사의

질 관리와 자체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45% 이

상이 적절한 관리가 되고 있지 않는다는 결과를 확

인할 수 있었다.

일관된 HE염색은 정확한 진단, 빠른 진단에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한다. 또한, 일관된

판독의 결과뿐만 아니라 보다 편하게 병리 의사들

이 진단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관된 염색을 선

택하였다.

설문결과를 보며 가끔은 H&E검사에 대한 중요성을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과 동시에 노파심이 들었다. 이에 기존의 H&E 염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이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한다.

1. 병리 염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2. H&E 검사에 필요한 시약의 LOT, 유효기간 등

을 관리, 기록하고 있는가?

3. 현재 검사실에서 H&E 염색을 위해 개선했으

면 하는 것은?

서구화된 식습관, 많은 염분 섭취, 흡연, 음주 및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 등으로 지난 20년간 암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보고된 전세계의 암환자 수만 약 1,500만 명[1],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10만 명 정도였던 전체 암 발생자 수는 2015년 21만 명이 넘었으며

암 발생률이 10만 명당 421명을 기록하며 2000년 암 발생자수 214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2].

H&E 염색의 새로운 패러다임

HE600

로슈진단의 HE600은 적은 인력으로 많은 환자의 검사표본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야 하는

임상병리과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본 검사인 H&E 검사를 보다 효과적이고,

신속·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HE600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❷ Workflow 개선

향상된 workflow는 techni

cian이 좋은 품질의 슬라이드

를 만들 수 있는 good history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❸ Quality 향상

일관된 슬라이드 품질은 병리

학자가 빠르고 확실한 진단을

내리고 오진(Patient risk)을 줄

일 수 있도록 한다.

❶ Risk 완화 (Safety)

Risk 완화는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때로는 위험(i.e.waste removal,

cycling)에 노출되는 업무를 줄이고 technician이 workflow를 향상시

키는 가치 있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일관된 Quality를 통해,

Patient Risk 감소

[1] AACR, Cancer Progress Report 2017. WHO [2]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 참고자료, 국립암센터, 2017

1. H&E 리마인엽서캠페인에 참여한 222명 응답자 대상 (2017.2-6) 2~3. HE600 론치세미나 참석한 30명의 병리기사 대상(2016.11)

향상된 Workflow를 통해,

Good Quality의

슬라이드 유도

Risk 완화를 통해, Workflow 향상

RiskMitigation

(Safety)

Workflow

Quality

자동 폐수 처리 기능 지원 (Direct-to-drain waste)

Waste 처리를 할 때, 사용자가 별도의 접촉 없이도 처리가 가능한

Direct Drain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사용자의 폐수 직접

접촉을 피할 수 있기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검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자일렌 사용 없이 검사자의 안전(Xylene, Alcohol free operation)

중추신경계에 피해를 주는 자일렌(Xylene)을 사용하지 않기에 깨끗하

고 정확한 염색결과를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검사자가 유해물질에 노

출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위험성 걱정 없이 안전한 검사가 가능하다.

자동으로 관리되는 세척 시스템(Automatic maintenance)

사용자가 직접 세척을 해야만 한다면, 추가적인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잦은 시약의 접촉으로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Ventana의 HE600은 자동 세척 시스템으로 간편하며, 안전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ProductRoche Patholog

700

1

2

3

4

5

6

68.2%

13.6%

9.1%

4.6%

4.6%

0.0%

700

1

2

3

4

52.6%

21.1%

21.1%

5.4%

82%

9%

3%3% 3%

1983

2003

1997

2011

2009

1991

1989

1987

1985

2005

2007

1999

2013

1993

1995

2001

2014

2015

2016

0 0

80,000

60,000

40,000

20,000

200

150

100

50

(암사망자수: 명) (조사망률: 명/10만 명)

사망자수 조사망률

Page 10: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18 . 19

한국로슈진단은 2017년 상반기 전국 병리과를 대상으로 ‘H&E Remind 캠페인’을 개최했습니다.

222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병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검사는 무엇일까요?’란 질문에

81%(180명)가 H&E라 답하였습니다. 이외에 IHC가 9%, cytology와 NGS, PDR라는 답변이 각각 3%를

차지했습니다. H&E의 정의를 묻는 ‘H&E는 ○○○이다’란 질문에는 ‘병리의 기본, 검사실의 자존심,

비옥한 토양, 출발점, 병리의 꽃 등 ’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 중 베스트 의견으로 선정된 10명에게 소정의 상품을 전달하였습니다.

설문에 참여해 소중한 의견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알파와 오메가 : 처음과 끝

• RocH&E이다.

• B&B이다. : Best & Basic

• 쌀

: 한국인에게 꼭 필요하지만 적합한 대우는 받지 못한다는 의미.

• Histology의 Essential한 요소이다.

: 조직의 필수불가결 요소.

• 태교음악이다.

: 태교가 아이의 정서와 성격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듯 H&E

를 제대로 진행하면 아주 제대로 성장된 조직 슬라이드를 보게

될 것이다.

• 기본이 제대로 된 다음 special한 검사가 의의가 있다고 생각됩

니다. 그 어떤 검사가 나와도 H&E는 영원할 것입니다. 진단의

‘꽃’이라 생각합니다.

•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 질병 및 질환 확진의 기반이다.

• VIP : Very Important Pathology.

• 글러브 : 놓치는 tumor없이 잘 잡아야 돼요!

• HEart

DW 비사용 (No de-ionized water required)

물을 사용하지 않고, 깨끗하고 정확한 염색결과를 제공한다. 결과적

으로 급수장치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기에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자동 H&E 염색 (All-in-one H&E process design)

Drying + Staining + Coverslipping 을 전자동으로 진행하여, 검사자

의 이동거리가 짧아질 뿐 아니라, 전체 염색과정의 업무효율을 향

상시킨다. 또한, 별도의 Drying Oven과 Coverslipping 장비가 필

요 없기에 검사실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응급검사 기능 (STAT)

응급검사 기능을 지원하여, 염색결과를 필요에 따라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검사실 염색 Process 의 요구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Ready To Use 시약 사용

Ready To Use 전용 시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약을 따로 조제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또한, Pre-packed 된 시약이기 때문에 시약의 노출

없이 시약을 교체할 수 있다.

Workflow Quality사용자 요구에 맞는 프로토콜 조절 기능

HE600은 간편한 설정으로, 총 400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토콜

의 조절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조직의 크기와 장기별로 사용자의 요

구에 맞는 정확하고 깨끗한 염색결과를 제공한다.

깨끗하고 선명한 염색결과

선명한 Color Balance 와 Enhanced Nuclear detail, 그리고

Subcellular structure highlighting 의 강점을 나타내는 향상된 품질의

염색결과를 얻을 수 있다.

Cellular Membrane Bridges

Colon tissue

Cilia

Prostate tissue

H&E Remind캠페인

H&E에 대한 많은 응답 중, 한국로슈진단㈜의 직원 투표로

다음과 같이 12개의 정의가 선정되었습니다.

병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검사는 ?

(한 개만 선택)

1

H&E

2

IHC

3

Cytology

4

SpecialStain

5

FISH/ SISH

6

PCR

7

NGS

8

CDx

PATHOLOGY조직 병리의 기반은 H&E 이다.그러므로 H&E 는 OOO 다.

생각하시는 OOO 을 써주세요 ~ ( 글자 제한 없음 )

전달 주신 소중한 의견들 중 Best 로 선정된 10분에게 소정의 상품을 전달합니다. (8월)

ProductRoche Patholog

기관마다, 스텝마다 선호하는 염색성이 다르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인

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병리의사들이 선호하는 염색의 질 뿐만 아니

라 일관된 염색결과를 제공함으로써 검사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

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환자들은 병리 검사에 기대하는 수준 자체가

점점 더 높아지고 이에 따라 더욱 엄격하게

병리의 질 관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위와 같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병리 시장의 상황상

새로운 컨셉의 HE염색장비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HE염색의 패러다임은 머지않은 미래에 새롭게 구축될 것이다.

그리고 그 미래에 HE600이 있다.

VENTANA HE 600 수신 15-1192호

HE600

Page 11: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20 . 21

이건국 대한병리학회 이사장, 국립암센터 병리과

PatHOlOG | 독립운동가인 서재필 박사가 최초의 서양 의사였으

며, 미국에서 병리학 교실 조교수로 세균학을 연구했다는 사실

은 별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만큼 병리학이란 분야가 일반

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학문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창립 70주년이었던 대한병리학회의 소개를 부

탁드립니다.

1946년, 우리나라 최초의 병리학 교수였던 서울대 윤일선 교수께서

중심이 되어 조선병리학회가 출범되었습니다. 그리고 50년대 후반

부터 60년대에 병원 내에 ‘병원 병리’ 분야가 생기면서, 의료 현장에

서 병리학이 질병을 진단하고 원인을 밝히는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되

었습니다. 최근에는 조직이나 세포 병리검사 외에 분자 면역 병리 검

사로 병리 분야가 세분화되고 영역이 확대되었고, 병리과가 대부분

병원에 소속되어 있던 과거와 달리 병리 검사만을 전담하는 전문 수

탁 기관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법의학이

나 식품의약품안전처나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부처에서도 병리의사

의 활동이 두드러진 만큼 대한병리학회 회원수가 늘고 있습니다.

1990년 이후, 대한병리학회는 정책 참여의 필요성과 다른 분야와의

교류 등의 이유로 학회가 적극 책임져야 할 일이 많아지게 되었습니

다. 학회의 회장 또한, 대한병리학회의 대표자로 정책 결정만이 아

닌, 홍보에 대한 역할이 많이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1992년에 이사장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992년에 이사장 제도를 도입해, 병리의사의 실력향상을 위

한 교육부터, 연구가 필요한 방향을 모색하도록 끌어내는 역할을 하

게 되었습니다. 또한, 대한병리학회는 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병리의사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처우가 이뤄지도록 제도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일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TalkRoche Patholog

1946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대한병리학회는

병리진단 외에 전공의 교육과 수련,

회원을 위한 연수교육 등 여러 방면으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병리진단을 통한 맞춤치료로 건강과

미래 의학의 중심’이라는 비전에 맞춰

바쁜 행보를 내디디고 있는 대한병리학회의

이건국 이사장을 만나보자.

PatHOlOG | 지난 1월에 취임하셨는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요.

의학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최신 병리 검사가 나날이 새롭게 소개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를 병리 검사 현장에 빨리 정착할 수 있

도록, 병리의사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에는 특수병리 진단이라 할 수 있는 분자병리 진단 관련 교육에 집중

하고 있습니다. 분자병리 검사는 검사대상물에서 DNA 또는 RNA 등

핵산을 추출하여 유전자의 변화를 직접 분석하는 것으로 질병 예방

부터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병리 검사의 기술적인 부분과 분

석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의사 역량을 키운다면, 자

연히 환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PatHOlOG | 무병장수 시대를 위해 질병 예방부터 치료까지 다

양한 의학 분야가 필요한데, 의학 분야에서 병리학이 가진 가

치는 무엇입니까?

혈액이나 소변 검사부터, 조직 병리나 세포병리, 분자병리 등의 검사

를 통해 얻은 세포 형태나 프로테인, 다양한 요소의 수치 변화를 통

해 몸 속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파악하는 것이 병리학입니다.

자료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고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등 병리학은 의료 현장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임상자료를 토대로 ‘저것이 암일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대부분의 의사가 할 수 있지만, 정확히 ‘암이다’라고 확

정적인 답을 주는 것은 병리의사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

자, 병리학이 의학적으로 갖는 중요한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리

의사는 결과 분석을 통해 자신이 내놓은 진단의 결과에 따라, 치료가

이뤄지기 때문에 결과에 책임을 지기 위해 항상 심사숙고의 과정을

거칩니다.

병리학,

건강과 미래의학의 중심입니다

Page 12: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한명기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 학회장,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PatHOlOG | 다양한 진단 분야 중 병리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런 가치를 위한 조직세포 병리사의

역할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병리과는 질병이 있을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에

대한 확진을 하는 부서입니다. 병리과의 진단 결과에 따라 환자의

치료 방향에 큰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병리과에서 다루는 검체의 대부분은 다시 구할 수

없는 단 하나의 검체입니다. 따라서 병리사들은 환자에 대한, 자신의

직무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atHOlOG | 33년간 병리 분야에서 근무하시면서 있었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

처음 병리과에서 근무할 때만 해도 환경이 열악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처럼 장비가 발달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진단이 나가는데 몇 주

씩 걸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추가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

고는 24시간 이내에 진단이 나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는 여러

진단회사에서 좋은 제품을 공급해주신 것과 동시에 병리과 자체적으

로도 적극적으로 자동화 장비 도입, 원내 시스템 개선등을 시도한 것

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로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는 궁극

적으로는 환자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좋은 변화라고 봅

니다.

PatHOlOG |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는 1988년 설립부터 지금

까지, 활발한 학술활동과 꾸준한 전문 병리사 육성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학회를 설립한 목적과 역할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조직세포 검사학회의 회원들은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한 검사를 하

는 분들입니다. 회원들이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학회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크게 ‘조직 전

문 병리사’와 ‘세포 전문 병리사’로 나누어 전문 병리사를 양성하고

있고, 매해 보수교육을 통해 최신 의료지견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PatHOlOG | 15대 조직세포검사학회의 슬로건을 ‘새로운 도약’으

로 정하셨습니다. 그 배경이 무엇인지, 또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학회에서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 계획이 무엇인지 궁금

합니다.

14대 조직세포 검사학회의 슬로건은 ‘더불어 다 함께’ 였습니다. 장

비 등을 포함한 환경적인 요소와 기술적인 부분까지 병원과 경력에

따라 격차가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그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해 온 결과, 현재는 모든 것이 상향 평준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

기 때문에, 이제는 보다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해 새로운 도약을 시작

할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예로 15대에는 임상병리학회지를 독립

적인 학술지로 발간하기 위한 노력해 왔었는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차기 회장님께서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힘써주셨으면

합니다.

PatHOlOG | 14대와 15대에 걸쳐 조직세포검사학회의 회장을

일임하셨습니다. 가장 보람되거나 기억에 남는 활동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도 학술 대회를 진행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16년

부터는 약 천여 명의 인원이 참석하는, 명실상부한 매머드급 학회로

자리매김 하였을 뿐 아니라, 매해 학술 대회를 진행할 때마다 논

의되는 주제가 다양해지고 깊이도 깊어진다는 것을 느꼈을 때 굉장

히 보람 있었습니다.

22 . 23TalkRoche Patholog

PatHOlOG | 최근 암과 같은 난치병을 다루는 의료계의 화두는

맞춤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맞춤치료의 시작이라 할 수 있

는 병리진단의 역할과 질병을 정복하기 위한 미래의 병리의사

역할은 무엇입니까?

의학 기술의 발달로 종양 치료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맞

춤치료이며, 그것의 근간은 표적치료라 할 수 있습니다. 표적치료를

위해선 분자병리 검사를 통해 유전자 변이를 확인해 치료의 표적을

판단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치료제가 환자의 질병에 어떤 효

과가 있는지 검사하여 다음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도 하게됩니

다. 이렇듯 질병을 진단하는 것에 국한되었던 병리

학이 기술 발달로 인해 치료에 관여하게 되었

습니다. 최근 병리검사 테크닉 중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는 환자에게서 채

취한 소량의 검사대상물로부터 상당히 많은

유전자를 검출해 동시에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약제를 써도 환자에 따라 약효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NGS를 통해 검사하면 400개 이상의

유전자에 대한 정보를 한번에 비교할 수 있어 암의 발생뿐 아니라 치

료 반응 등과 관련된 현상의 원인을 밝히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약

재에 무반응인 그룹을 도출해, 다른 약재를 사용했을 때의 반응도 확

인하고 비교하게 되면 새로운 치료 방법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

처럼 표적치료 외에도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선 첫째로, 병리의사가 정확한 진

단을 해줘야 합니다. 둘째로, 진단된 검사대상물이 이후 검사에 활용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유전자 변이가 생

기는 집단의 데이터를 통해 형태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

게 되면 다시 형태학적 특징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질병의 예후를

예측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듯 앞으로의 병리학은 큰 선

순환 구조를 끌어내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과거에는 병리 검사 결과를 분석해 진단을 의료진에게 전달하

는 것까지가 병리의사의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종합병원

을 중심으로 다학적 진료와 치료가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병리의사

가 내린 진단을 바탕으로, 의료진이 치료를 선택하고 그 치료 효과를

병리 검사하고 피드백을 주는 등 다양한 분야와의 교류가 빈번해 졌

습니다. 환자 치료의 아웃사이더였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직접 관

여하는 주요 멤버가 되어 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PatHOlOG | AI(인공지능)의 발전이

의료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리라 예

측되는데, 병리학에서는 어떠한 변화를

불러 올 거라 전망하십니까?

일각에서는 AI가 의료진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데, 오히

려 AI는 병리의사에게 도움을 주는 어시스트의 역할을 할 것이라 봅

니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왓슨도 질병의 진단이나 치료 방법을 결

정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지, 결정을 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질병을 진단하기까지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

니다. 항간에는 인간과 AI인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의 승리

를 높이 평가하는데, 바둑은 게임일 뿐입니다. 게임의 결과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따라서 검사기기

나 데이터 분석 등에 AI 기술이 도입되기를 바라며, 병리의사의 업무

에 어떤 도움을 받을 지를 고민하고, 병리의사가 필요로 하는 방향으

로 기술 개발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기의 발달로 병리 검사 과정의 자동화로 인해 테크닉이 쉬워

지고 소량의 샘플로도 많은 검사를 할 수 있게 되면, 검사의 건수도

늘어나고 업무 환경도 좋아질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미지를 스캐닝

하는 과정에서 이상 부분을 체크해 정상과 비정상을 분류할 수 있다

면, 병리의사가 현미경을 통해 봐야 할 부분이 많이 줄어듭니다. 이

처럼 자동화 기기나 AI의 도움으로 업무량이 줄어든다면, ‘검사 결과

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병리의사 고유의 영역’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할 수 있어, 환자에게 더욱 정확한 진단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 입니다.

PatHOlOG | 마지막으로 대한병리학회 회원이자, 후배 병리의

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기술의 발달로 병리 검사의 테크닉이 계속 발전하고, 업무에 실용화

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만큼, 앞선 테크닉을 빠르게 실전검

사 영역에 도입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형태학적 관찰을 토대로 한

병리진단과 병리학적 연구방법은 병리과 의사들의 고유한 영역이며,

또한 미래에는 보다 다양한 분야로 병리과 의사의 활동 영역이 넓어

질 것입니다. 학회에서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국외 학술 프

로그램에 자주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노

력이 병리의사의 실력 향상과 더불어 사회적 위상을 확립하는 밑받

침이 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환자를 위한, 의료 발전을 위한 보탬

이 되리라 믿습니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의 15대 회장인 한명기 학회장을

만나 학회의 비전과 역할을 들어본다.

Page 13: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24 . 25

몽골 의료봉사 10주년,

그 곳에서의 이야기지난 10년간 몽골 의료봉사를 이끌었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병리과 김한겸 교수를 만나

몽골 의료봉사의 숨은 뒷 얘기와 생생한 감동의 순간들을 전한다.

‘물고기 한 마리를 주는 것보다 잡는 법을 가르쳐라’ 는

탈무드의 격언을 실천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한겸 교수. 그는 무려 10년이란 긴 시간 동안, 몽골의

낙후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의료봉사에 앞장서

왔다. 의료의 근간이 되는 병리학 지식과 활용 방법을

전하며, 행복한 나눔을 위해 노력하는 김한겸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떻게 몽골이란 오지에서 10년이나 의료봉사를 할

수 있었는지 묻자, “좋아서 즐겁게 한 일인데, 행복이

따라왔다”며 김한겸 교수는 미소를 띄었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는 10년이란 세월 동안 꾸준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다”는 라고 덧붙인다. 그래도

그가 생각하는 의료봉사의 의미가 남달랐기에 10년이

란 긴 시간을 봉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의료봉사란 그

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에 김교수는 답했다.

“제가 하고 싶은 봉사는 ‘볼런투어(VolunTour)’라고 생

각합니다. 자원봉사를 뜻하는 ‘볼런티어(Volunteer)’와

여행의 ‘투어(Tour)’가 결합한 단어입니다. 봉사는 ‘볼

런투어리즘’이라 생각합니다. 즉, 즐기면서 할 수 있다

는 것입니다. 남을 도와주는 즐거움, 보고 느끼는 즐거

움 그리고 오지를 다니면서 현지인과 하나가 되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몽골 의료봉사에서 찾은 의미입

니다. 또 현지 의사를 키워준다는 자부심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즐거움이었습니다.” 봉사와 보람, 그리고 즐거

움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김한겸 교수를 지난 10년

간 한결같이 몽골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만든 원동력

이었다. 김한겸 교수가 몽골 의료봉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90년대 초, 고대의료원에서 몽골로 의료

봉사를 떠날 때부터 시작되었다. “의료봉사에 대해 오

래 전부터 관심이 있었기에, 봉사단을 이끌었던 스승

께 참여의 뜻을 밝혔어요. 그런데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봉사를 중시하던 때라 병리과는 안 된다고 해서

참여를 못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컸기 때문에, 그 후 몽골에 갈 수 있

는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간절히 원하면

꿈이 이뤄진다는 말처럼 그가 원하던 몽골 의료봉사

는 ‘파평 윤씨 미라’ 발견이라는 우연한 기회를 통해

이뤄질 수 있었다. “2002년 당시 발견된 미라의 부검

을 총괄하며, 고병리학(오래된 시신이나 화석의 질병

을 연구하는 학문)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관

련해 우리나라 매스컴에 제가 소개된 것을 보고, 몽골

에서 징기즈칸일족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고학 발굴

에 대한 조사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뼈와 나뭇조각을

받았는데, 조사하고 연구를 해보니 제주에서 자생하는

나무를 관으로 사용한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어요.

한 장의 보고서가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지게 되었고,

결국 2005년에 몽골 현장으로 직접 가서 조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가 몽골에 방문했을 때, 운명처럼

들르게 된 몽골국립암센터는 매우 열악한 환경을 갖고

있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병리학 관련 의료지식

을 가르칠 방법을 알아보던 중, 몽골에서 병리학 강의

를 해달라는 제안을 받게 되었다.

“몽골 현지의 의사들을 처음으로 만날 기회였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몽골에는 병리학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암센터의 두세 명만 세포병리학의 중요성을 알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 당시 몽골에서 여성의 자궁경부암

수치가 높았는데, 우리나라의 사례와 경험을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몽골 의사 중 한 분이 폐에서 채취한 세포

를 시커멓게 염색해서 보여 주었을 때, 제가 세포 슬라

이드를 보고 선암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같은 해

몽골의 ‘모비오’라는 회사에서 두 번째 초청을 받았을

때, 제가 선암이라 판정했던 환자의 사망소식을 전하

며 세포 슬라이드만 보고 질환을 진단했다는 것에 놀

라움을 금치 못하더군요.” 김한겸 교수의 세미나에 참

여했던 몽골 현장의 의사들은 병리학에 대한 높은 관

심을 표명하며, 보다 많은 병리학 관련 지식을 배우고

싶어했다.

그 후, 김한겸 교수가 2007년 대학병리학회 이사장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학회 차원에서 몽골 의료봉사를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2007년에 강신광

교수, 권건영 교수 등 6명과 함께 몽골로 떠났다. 수 많

은 우여곡절 끝에 떠난 의료봉사라, 이때만 해도 10년

이나 이어질 몽골 프로젝트로 성장할 것이라고는 상상

도 못했다.

첫 번째 강연회에 병리의사뿐 아니라 수많은 의사가

몰려 병리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몽골

의료봉사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

첫 번째 몽골 의료봉사의 장소는 몽골의 수도인 울란

바토르였다. 대한병리학회와 대한세포병리학회 회원

이었던 의사 6명이 몽골 국립의과대에서 현지 병리의

사를 대상으로 강연회를 열었는데, 그 반응은 기대 이

상이었다.

그런 열기에 감동해 당시 의료봉사에 참여했던 병리의

사 대부분이 일회성으로 끝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몽골 측에 세포병리학회를 만들 것을 요청

했다. 그리고 5년 동안 대한병리학회와 대한세포병리

학회에서 교육을 지원 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 당시 병리학 이론부터 현미경실습과 PAP염색법을

교육하고 3만명을 진단할 수 있는 염색시약을 지원했

는데, 열악한 몽골의 의료환경에서는 단비 같은 선물

이 었을 것이다.

몽골의 인구는 도시에 집중되어 있기는 하지만, 유목

민족이기에 여전히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초원에 산재

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몽골 전체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선 중앙 도시와 지방을 나눈 ‘이원화 교육시스템’

을 도입해야 했다. 그와 함께 했던 대한병리학회 회원

모두 ‘단순히 의료기기를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몽골 현

지 의사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을 심어주는 것’

이 몽골 의료봉사의 참뜻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여기저기 흩어져 사는 유목민이다 보니, 지방을 찾아

의료봉사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몸은 힘들지

만 몽골 병리의사가 자립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

를 제공했다는 것에, 의료봉사에 참여한 모두가 자부

심을 느꼈을 것 입니다.”

몽골 의료봉사를 10년간 꾸준히 이어 오면서 재미난

일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잊지 못할 순간은 2008년

▲ 드넓은 초원을 옮겨 다니며

지내는 유목민이 많은 몽골의

의료시설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그런데도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현지 의사들의 마음은 우리와

다름없다.

“지난 10년간 몽골 의료봉사는

소중한 인연과 행복한 기억을 선사한

보물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병리과 김한겸 교수

PeopleRoche Patholog

▲ 몽골 현지 의사가 스스로 발

전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심어

주는 데 초점을 맞춰, 그들이 교

육을 받은 후 자립할 기회를 제

공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Photograph by 김한겸 교수

Page 14: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2차 의료봉사의 일이라고 한다. “몽골로 떠나기 직전

대규모 쿠데타가 일어나 봉사를 중단해야할 상황이 있

었습니다. 하지만 배움의 열망을 갖고 기다리는 사람

들을 생각하니 도저히 중단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데 그때가 마침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담 전통 축

제’가 열리는 시기였습니다. 당연히 쿠데타 때문에 외

국인이 전무했기에 한가로이 축제를 즐길 수 있었고,

교통체증도 없이 도르노드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40여 명에 불과했던 몽골의 병리의사가 10년 만에

100명이 넘었고, 앰블런스 시스템도 갖추는 등 몽골

의료수준 발전에 기여했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낀다.

김한겸 교수는 몽골 내에서의 이동시간이 길어 교육

시간이 여유롭지 않았다며 아쉬운 부분을 얘기했지만,

그가 이끌어 온 몽골 의료봉사의 10년이란 세월은 헛

되지 않았다.

그와 함께한 몽골 의료봉사단과 적극적인 몽골 정부의

지원으로, 몽골 의료수준은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처음 그가 몽골 의료봉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세포진단에 참여하는 병리의사의 수가 10명도

안되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몽골 병리의사의 수가

100여명에 이른다. 또한 몽골의 많은 병리의사들이 한

국에서 연수를 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 결과 “몽골

의료봉사를 통해 몽골의 의료수준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 또한 병리의사로서 재능을 나눴

다는 기쁨, 그 이상입니다.”

몽골 의료봉사를 시작한 지 10년, 김한겸 교수는 앞으

로도 새로운 문화와 경험을 선사하며 현지에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볼런투어’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시작할 때는 10년이란 세월 동안 꾸준히 할 수 있으리

라 생각도 못했다는 김한겸 교수. 그런데 벌써 몽골 의

료봉사가 10주년을 맞이했다는 것에 새삼 감회가 새

롭다고 한다.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봉사에 대

해 열정적으로 설명했던 상기된 그 표정으로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과거 WHO에서 우리를 지원해준 것처

럼, 이제는 우리도 세상을 향해 조금씩 베풀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다른

병리의사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합니다. 앞

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수많은 환자를 위해, 어디든지

달려갈 계획입니다.”

몽골에서의 10년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그에 힘입어

대한병리학회는 현재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새로이 의료봉사를 시작하고 있다. 이렇듯 불모지와

같은 몽골의 의료환경에서, 지난 10년간 대한병리학회

가 이뤄낸 업적은 기적과도 같았다. 수많은 난항 속에,

긴 시간 동안 쌓아올린 빛나는 업적들.

10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열정적인 김한겸

교수를 보며 앞으로도 이 행복한 나눔은 노력과 끈기

로 계속될 것이고, 더욱 더 커다란 행복을 세상에 전파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그리고 이것이 대한병리학

회와 김한겸 교수의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더 기대되

는 이유이다.

26 . 27

불모지와 같은 척박한 의료시설을 갖춘 몽골에서

대한병리학회가 지난 10년 동안 이뤄낸 업적은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난항 속에 긴 시간 동안 이루어낸 업적들.

몽골 의료봉사를 이끌어온

그와 봉사에 참여해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Vo

lun

To

ur

ism

10

ye

ar

s

People Roche Best Practice in other affiliateRoche Patholog

세계 최대 병원을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정저우대학교 제1부속병원

중국 중부의 허난성 정저우(鄭州, Zhengzhou)에 위치한 정저우대학교 부속병원은

1928년 설립된 종합병원이다. 2020년까지 경제성장에 못 미친 낙후된 의료체계를

개선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노력으로, 지난 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면적 50만㎡

으로 건립해 새로이 문을 열었다.

3개의 브랜치 병원으로 구성된 정저우대학교 부속병원은 심장병, 비뇨기 질환, 폐 질

환, 폐암 등 다양한 진료과목을 운영 중이다. 병상 1만여 개와 의사 800명, 간호사

1200명의 의료진을 갖춰 중국 내에서도 가장 큰 병원으로 꼽힌다.

여기에 첨단 HD급 영상시스템, 광선, 위성, 3G, 마이크로파 등 현대화 정보통신 기술

을 사용해 통신으로 응급지휘, 원격회진, 영상데이터전송, 영상회의, 접수예약, 쌍방

향전환 진료, 건강관리, 원격교육, 데이터자원 공유 등 각종 기능이 일체가 된 첨단

기기를 바탕으로 '지역협동 의료종합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허난성에서는 정저우대학교 부속병원이 유일하게 원격네트워크 의료회진센터를 운

영하며 각 지역 60여 개 지점센터와 연계해 매년 600여 건에 달하는 원격네트워크

의료 회진을 진행하고 있다.

낙후된 의료 체계 개선에 발 벗고 나선 중국은 대규모 병원 건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정저우대학교 부속병원이

문을 열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Page 15: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28 . 29Roche Best Practice in other affiliateRoche Patholog

중국 정저우대학교 부속병원의 동반자,

로슈진단

최대 규모 속에 가려진 병리과의 고충

정저우대학교 부속병원의 병리과의 의료진은 48명의 병리의사와 36명의 병리기사

를 포함해 104명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종합병원 병리과 의료진과 비교해 규모가 크

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허난성 인구는 2014년 기준 1억 6000만 명으로, 1억

2600만 명의 일본 인구보다도 많지만, 정저우대학교 부속병원을 제외하면 의료 시

설은 일본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허난성 관련된 보고서에 의하면, 산업화로 매년 인구 증

가율이 상승 중이며, 가까운 202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13.7%에 달하는 노

령화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과 같은 질병이 더 만연해짐에 따라 병원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중국인의 정서가

정저우대학교 부속병원으로 환자를 몰리게 하고 있다.

정저우대학교 부속병원이 세계 최고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의료시스템 문

제를 파악하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특히 병리과는 매년 조직표본 12만

개, 슬라이드 48만장, 세포병리 검사 7만 2천개, 분자병리 검사 1만 4천개를 처리하

고 있다. 많은 검체량에 비해 병리과 인원이 적다 보니, 슬라이드의 품질이 떨어지거

나, 라벨링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오류, 검사 데이터 관리 문제 발생, 문제 발

생시 원인과 해결책을 찾을 수 없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렇듯 환자의 병을 진단하고 치료방법을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병리과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의료사고로 이어져 환자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벤티지 워크플로우 솔루션, 환자 안정성 강화 및 효율성 증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워크플로우 솔루션의 도입은 성공적이었다.

Li Wen Cai 병리과 과장은, “평소 큰 규모의 검사실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검사량이

많아 검체 트랙킹과 정도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 고심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Miss label 문제가 여러 번 발생 했지만, 문제 원인과 해결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기에, 로슈진단의 워크플로우 컨설팅을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6 시그마

(Lean Six Sigma) 원칙에 기초한 전문적 워크플로우 컨설팅 지원을 통해 워크플로우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한편, 현재 시스템에 대한 분석을 통해 문제가 어떤 과정에

서 발생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로슈진단의 워크플로우 컨설팅 분석과 제안에

감사 드리며, 기꺼이 받아들인 덕에 벤티지가 검사실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라며, 벤티지 워크플로우 솔루션의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로슈진단은 워크플로우 컨설팅을 통해 효율적인 병리과 운영과 환자에게 더욱 정확

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전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판

단했다. 로슈진단은 “기존 병리과 검사는 복잡한 과정이 많은 수작업을 거치면서

환자 조직 샘플이 서로 다른 작업대를 거치는 동안 뒤바뀌거나 분실될 우려가 크다.

따라서 병리과가 아날로그로 운영될 경우 에러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가 되겠지만,

디지털로 바꾸면 에러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다”며 벤티지 워크플로우 솔루

션(VANTAGE Workflow Solution) 도입을 제안했다.

벤티지는 조직검사용 첨단 샘플 트랙킹 시스템으로, 검사실 작업과 정보 흐름을

자동화, 간소화, 통합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양질의 검사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해당 기기에 조직 샘플이 입력되면 검사가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추적이 가능하다. 그리고 환자 샘플이 검사실에서 이동할 때 각각의 샘플에 고유

바코드가 부착되기 때문에 검사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오류를 예방할 수 있다.

로슈진단의 제안에 따라 정저우대학교 부속병원은 혁신적 기술을 기반으로 한 로슈

진단의 벤티지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2016년 도입하였다.

그 결과, 환자에게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벤

티지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 단축 및 관리에 많은 도움이 돼 미래

지향적 검사가 가능하다.

정저우대학교 부속병원병리과는 로슈진단 의료 기기 중 벤티지(VANTAGE) 2대, 벤

치마크(Benchmark) 15대, 심포니(Symphony) 1대를 운영하고 있다. 벤티지는 로슈

진단의 조직검사장치인 벤치마크와 심포니와 연동해 검사 데이터를 통합하는 IT 중

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저우대학교 제1부속병원은 세포병리 및 분자병리에도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기

를 원하고 전체 워크플로우(A to Z)를 최적화하고, 디지털화된 관리로 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로슈진단은 정저우대학교 제1부속병원이 세계 최고의 병원으

로 도약할 수 있도록 좋은 제품과 서비스, 컨설팅을 제공하며 파트너의 역할을 할

것이다.

◀ 벤티지 워크플로우 솔루션은

실시간으로 조직샘플을 관리,

추적, 파악할 수 있어 환자의

안정성을 증대시킨다.

Benchmark Ultra 외 2건 서울 수신 08-517호Symphony 서울 수신 09-1179호

Page 16: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30 . 31AngleRoche Patholog

글_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 기자

AI가 의료계에

미치는 영향

인공지능이 본격적인 화두가 된 것은 2016년이다. 구글

딥마인드사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대회에서 이세돌

(9단)을 4대1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더구나 작년에

는 세계 1위 바둑기사인 중국의 커제(9단)를 상대로 3대

0 완승을 거뒀다. 알파고는 이제 바둑을 떠나 의료 등 다

른 분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다시 한번 놀란 것은 1년 만에 알파고는 벌써 은퇴를 선

언했다. 단 36시간 만에 학습한 바둑용 인공지능 알파고

제로가 알파고의 실력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화두를 만든 것은 바로 4차 산업혁명이었다.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이 4차 산

업혁명이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기술이

바이오산업과 물리학 등의 경계의 허무는 융합의 기술

혁명이라고 명명했다. 물론 최근 들어 이러한 용어에 반

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1차, 2차, 3차에 이은 4차로 명

명하기엔 너무나 다른 현상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용어

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IT기술을 의료계 적용하

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신성

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 분야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3D

프린트, 가상·증강현실, 사물 인터넷, 로봇 등의 IT 기술

을 융합하는 것이다.

의료계에선 2016년 이후에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다.

2016년 12월엔 가천대길병원에서 국내에서 첫 인공지

능 왓슨을 도입하면서 온 국민의 관심사로 만들었다. 그

흐름은 쭉 이어갔다. 가천대길병원에 이어 부산대병원,

건양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조선

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6개 병원이 왓슨 포 온콜로지를

확대 도입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인 국립보훈병원도 왓

슨 도입을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1년 만에 8대의 왓슨이

도입된 것이다. 환자들이 빅5로 몰리는 현 현상을 조금

이라도 탈중심화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가천대길병원 왓슨시스템은 지난해 대장암, 유방암, 위

암, 폐암, 자궁암, 난소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 8가지 암

을 진료하고 있지만, 올해엔 대부분의 암을 진료할 것으

로 보이며, 일반 질환 진료도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가천

대길병원 이길여 이사장은 “신경망을 입힌 각종 첨단의

료장비의 인공지능화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자연

스럽게 AI 병원도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의료계의 인공지능 관심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

다. 최근 필자가 인공지능 미래의학 등의 포럼을 취재한

곳만 한달에 2,3곳은 됐다. 사실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가치 창출이다. 이미 4,5년 전에 구글

에서 많이 적용된 것이다. 가령 구글을 검색하면 개개인

의 관심사가 이미 구글의 빅데이터에 저장돼 구글을 시

행하면 화면에 맞춤형식으로 관심 있는 분야의 광고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 우리 실생활에서는 길찾는 네비게

이션이 빅데이타와 실시간 데이터가 복합돼 가장 빠른

길안내를 도와주고 있다. 이 또한 인공지능이 융합된 날

도 얼마 남지 않았다. 경희대병원의 경우 무인주행차가

병원의 로비에도 도입돼 올해부터 사람들에게 활용되기

때문이다.

흔히 알려진 디지털 헬스케어 4차 혁명의 단계는 이렇

다. 데이터 수집 → 저장과 분석 →가치창출(개인별 맞춤

형 관리) → 최적화 등의 단계를 거친다. 이때 가치를 창

출하는 분야가 인공지능이 하는 일이다. 또 인공지능과

다른 의료기기가 융합을 하면 이는 최적화를 하는 단계

를 말한다. 최적화 단계에서는 의료산업의 융합이 본격

적으로 일어난다.

의료계에선 아직 이러한 정도의 융합기술이 나오진 않았

다.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은 아마 다빈치와 같은 로봇 수

술이 빅데이터와 만나고 인공지능이 가미 되면서 최적화

를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예상한다. 실제로 빅테이터

의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업체인 구글과 의료기기를 만

드는 존슨앤존슨이 합작해서 ‘버브 서지컬’이라는 로봇

을 만들고 있고 곧 출시 예정으로 있다. 이렇게 되면 수

술자가 신경과 혈관 또는 인대와 헷갈려 실수로 절단하

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환자 개개인에 따른 성공률도

정확하게 예측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인공지능이 의료계에 들어오는 분야는 음성인식 기

술일 것 같다. 비용도 저렴하면서 당장 환자들에게 오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의료진에겐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가령 영상의학과

에서 자료를 판독 후 소견을 녹음하면 기록사가 음원을

듣고 일일이 타이핑해 입력하는 기존 방식은 많은 시간

과 인력이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

을 도입하게 되면 판독 소견을 실시간 자동 전산화함으

로써 기존 보다 3배 이상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의

료진들의 의무 기록 작성에 대한 부담감 역시 줄어들기

때문이다. 줄어든 시간만큼 환자에게 신속한 소견을 전

달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진료 대기시간이 단축되고 자

연스럽게 의료서비스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일일이 타자를 쳐야 했던 의료 기록사들

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은 의사의

직업도 넘보고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은 유방암 환자의

병리 슬라이드 판독에서 92%의 정확도로 병리과 의사

(73%)를 제압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개발한 인

공지능은 악성 흑색종 등에 대한 사진 판독에서 91~96%

의 정확도로 피부과 전문의를 제쳤다. 심장마비와 뇌졸

중 등에 관한 예측에서도 인공지능이 더 나았다는 보고

도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혁신적인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나 의료기

기가 나와도 의료진에게 큰 피해가 온다면 인공지능 기

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인공지

능을 집어넣은 의료용 마취로봇이 개발이 됐지만 마취과

의사들이 받아들이지 않게 되자 의료용 마취로봇은 사용

도 못해보고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인공지능이 의료계의 미치는 영향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상황이 됐다. 즉 중국 미국 등에 뒤쳐진 인공지능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선제적 규제 완화, 입증된 신기술의 조속한

의료수가 반영, 적극적 관련 산업 육성 정책도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인류가 설 자리를 인공지능이 대처하는 상황에

과연 어떻게 대응을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차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겸임교수

서울대의대 졸업, 차의과학대학 대학원 석사 및 박사

수상 :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2017), 건양의학기자상(2016), 대한폐암학회 언론상(2015),

암예방의학기자상(2014)외 다수

저서 : 응답하라 IT 코리아, 의사 아빠 약사 엄마의 친절한 소아과, 병원이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통증잡는 음식(번역서)

Page 17: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한국로슈진단, ‘2017 어린이를 위한 걷기 대회’ 개최

한국로슈진단, 3년 연속 ‘한국 최고의 직장’ 선정

한국로슈진단은 한국로슈(제약)과 함께 2017년 6월 16일 서울 석촌호수에서 임직원 200

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프리카 및 국내 소외 아동을 위한 걷기 대회(Roche Children’s

Walk)’를 진행했다.

로슈그룹은 2003년부터 매년 6월 16일 UN이 지정한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Day of the

African Child)’을 기념해 전세계 100여 개국의 임직원이 아프리카 소외 아동을 돕기 위한 걷

기 대회 및 기부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전세계 로슈그룹 임직원 20만 명이 참여

했으며, 약 180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모아진 기금은 주로 아프리카 최대 빈민국 중 하나인

말라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시설 및 고아원 설립, 식량 지원 및 자립을 위한 직업 교육

등의 프로젝트에 쓰이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아동 복지 증진 프로그램을 위해서도 사용된다.

로슈에서는 매년 전세계 모금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9명의 직원을 선정해 ‘Children’s Walk

Ambassador’로 직접 말라위를 방문해 어린이들을 만나고 로슈의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있다. 2017년 한국로슈진단 Lab. Workflow Solution 팀의 김태건 차장이 친선 대사로

선정되어 9월 말라위를 방문할 기회를 가졌다.

한국로슈진단은 세계적 인사조직 컨설팅 기관인 에이온휴잇(Aon Hewitt) 선정한 ‘2017 한국

최고의 직장(Best Employer in Korea)’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는 2015년, 2016에 이

은 세 번째 수상이다.

한국로슈진단은 70%의 높은 직원 몰입도 점수와 더불어 우수한 고용브랜드, 효과적인 리더

십 , 고성과 문화 등 다양한 선정 기준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인정받아 작년에 이어 한국 최고

의 직장 본상에 선정됐다.

한국로슈진단은 2016년에 2020년까지 회사를 이끌 새로운 비전 ‘Vision 2020, Leading

Innovation, Growing Together’를 선포했다. 이는 로슈진단의 혁신적 체외진단검사 제품들

로 환자와 의료인들에게 의학적 가치를 전달하고, 내부적으로는 열린 소통의 문화, 직원과 함

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Growing Together’의 실천 항목으로 ‘배움의 환경, 열린 문화, 지속적 발전’이라는 3가지 목표

를 정해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공동 성장을 장려하기 위해 새롭게 시작 한 기업 코칭 프로그램 ‘그로우

코칭(Grow Coaching)’이 대표적인 예다. 회사의 리더십팀이 정기적인 코칭 세션을 통해 직원

들이 혁신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모든 리더십팀 임원진

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한국로슈진단만의 코칭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배움의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업무 체험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키워주는 직원 경

력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해외 직무 교환 프로그램인 EDO(Express Development

Opportunity)와 내부 타 부서 직무 체험 IDO(Internal Development Opportunity)가 대표적이다.

올해에는 EDO와 IDO에 각각 5명, 13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또한 2013년부터 ‘영 마이스터 채

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채용해 학력이 아닌 가능성을 가진 미래

인재에 투자해 실력 중심의 채용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 로슈진단,

3년 연속

한국 최고의 직장

선정되다

Walk today

for a better

tomorrow

RDK NEWSRoche Diagnostics NEWS

RDK NEWSRoche Diagnostics NEWS

32 . 33ActivityRoche Patholog

2017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실시

한국로슈진단은 2017년 5월 한달간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회사에 적극 반영해 실시하기 위한

‘2017 Idea Contest’를 실시했다. 2016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이 공모전은 업무 프로세

스 효율화, 비용 절감, 지속가능성(사회공헌, 환경, 도덕 경영), 일하기 좋은 회사, 고객 만족의

5가지 분야에 개인이나 2인 이상의 단체로 직원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1차 심사는 직원 대표

단이 2차는 리더십팀 서면 평가, 최종은 리더십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선정되며 선정된 아이

디어는 회사에서 관련 부서와 함께 실행하게 된다. 2016년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아이디

어 따라 한국로슈진단은 리처드 유 대표를 비롯한 45명의 직원이 올해 4월 서울노인 복지센터

의 ‘어르신 사랑의 식사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2017년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우승

작은 인사부 이나경 대리가 제출한 ‘Hobby Club 페어’가 차지했다.

Page 18: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RDK NEWSRoche Diagnostics NEWS

로슈진단, 요로상피세포암(Urothelial Carcinoma, UC)과 비소세포폐암 (Non-small-

cell lung carcinoma, NSCLC) 분석 관련 병리학자 교육을 2017년 4월, 7월, 12월에

성공리에 개최

한국로슈진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병리학자 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병리의사교육을

2017년 4월과 7월, 12월에 성공리에 개최했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본

행사는 VENTANA PD-L1 (SP142) UC APAC Pathologist Training(2017년 4월 4일~7일)과

VENTANA PD-L1(SP263) for Nivolumab NSCLC Pathologist Training(2017년 7월 19일~21일)

, PD-L1(142) NSCLC APAC Pathologist training (2017년 12월13-14일) SP142와 SP263

Assay 사용에 관심이 있는 병리의사를 위해 특별히 열린 글로벌 워크숍이다. 이 행사의 주

요 목적은 병리의가 기기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암 면역학 및

PD-L1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다. 또한 VENTANA PD-L1(SP142 & SP263)

Assay를 사용에 필요한 방법론의 명확한 이해를 돕는 것이다.

전세계에서 각국의 대표적인 병리학자들이 참여한 교육은 프리젠테이션, 개별 및 그룹 실습,

평가 테스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개인 컴퓨터 상의 이미지를 Trainer와 함께 보며

암 세포와 면역 세포를 해석하고,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심층 교육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병원에서 전달 교육을 통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였다.

RDK NEWSRoche Diagnostics NEWS

계단걷기 웰빙 이벤트

한국로슈진단은 2017년 '사내 계단 걷기 대회'를 6월 한달 간 진행했

다. 이번 웰빙 프로그램은 바쁜 업무 속에서 따로 시간을 내 운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직원들에게 회사에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사용

하도록 독려해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직원들은 각각 일, 주, 월 단위로 개인의 계단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계단 UP’이라는 어플을 통해 본인의 계단 사용량을 확인했다. 동시에

다른 직원들의 사용량도 확인할 수 있어 동료간에 선의의 경쟁을 펼

치며 많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얻었다. 회사 전체와 각

팀에서 한 달간 가장 많은 계단을 이용한 직원들에게는 발마사지기와

건강차 세트 등의 선물을 증정했다.

한 달 동안 1,900여 층을 걸어 1위를 차지한 한대훈 사원은 “늘 업무

시간이 끝난 저녁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했었는데, 이렇게 회사 내에

서도 틈틈이 계단걷기를 통해 충분히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

았다”며 “한 달 동안 하다 보니 이제는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

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한국로슈진단 각 사업부 2018년 POA 개최

2018년 새해를 맞아 한국로슈진단은 회사의 전략과 비전을 직원

들과 공유하는 2018년 Kick Off Meeting을 1월17일 개최했다. 이

에 PD(Professional Diagnostics) 사업부를 시작으로 MD(Molecular

Diagnostics), TD(Tissue Diagnostics), DC(Diabetes Care) 사업본부에

이르기까지 한국로슈진단 4개 사업부는 각각 상반기 전략회의 POA

(Plan of Action) 미팅을 가졌다.

상반기 POA는 올해의 회사 비전에 따른 사업본부별 목표와 전략을 세

우고 워크숍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활동 계획을 세우는 자

리다. 특히 2017년 8월 보험수가 전면 개정으로 인한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예측하고, 사업부별로 2018년 신제품 및 새로운 전략 제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TD사업부는 동반진단 제품인 PD-L1 (SP142, SP263) 과 ALK(D5F3)

Assay 및 H&E 염색장비인 HE600, Digital Pathology 제품 등이 2018

POA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헬스클럽 대신

계단 걸으며

운동해요!

한국로슈진단이 진행한

Ventana PD-L1

(SP142, SP263)

Assay 교육에

APAC 지역 병리학자

총 100여 명 참여하다

34 . 35ActivityRoche Patholog

VENTANA PD-L1(SP263) Assay 수허 17-262호VENTANA PD-L1(SP142) Assay 수허 17-65호VENTANA anti-ALK(D5F3) 수허 16-242호

VENTANA HE 600 수신 15-1192호iScan Coreo 수인 13-2548호 VENTANA iScan HT 수인 13-2460호

Page 19: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36 . 37ActivityRoche Patholog Patholog wordsRoche Patholog

한국로슈진단 조직진단사업부 주최 ‘2017 사용자 교육’

한국로슈진단은 로슈 장비를 사용하는 고객을 위한 ‘사용자 교육(USER Training)’을 2009년

부터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조직진단사업부(Tissue Diagnostics, TD)는 각 장비에 대한 고

객의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본 학술 지식 및 시약 취급 방법, 장비 운용 실습, 장

비 유지 관리 및 문제 해결 실습 등의 알찬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사용자 교육과 달리 2017년에는 임상 병리 분야 전문가를 외부에서 초청한 특별 강의

를 지난 6월에 개최했다.

특별 강의를 맡은 삼성서울병원 하상윤 교수는 ‘Special Stain의 임상적 의의’를, 분당 서울대

학교병원 박소연 교수는 ‘Her2 Dual ISH의 임상적 의의와 유용성’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쳐

Special Stain과 HER2 Dual ISH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를 제공했다. 강의가 끝난 후 2018

년 사용자 교육 프로그램에도 특별 강의를 도입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한국로슈진단은 사용자 교육에 보내 준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더욱 알찬 교육 커리큘럼

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여기에 덧붙여 한국로슈진단 조직

진단사업부 조성호 본부장은 “지금과 같은 Customer Support, 사용자 교육을 통해 고객들에

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검사의 효율성과 의학적 가치를 전달하며 학회의 발전과 더불어

사업부도 함께 성장하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17년도 마지막 사용자 교육인 ‘BenchMark ULTRA User Training’은 11월 09일에 개최

되었다. 자세한 교육일정과 신청방법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www.roche-diagnostics.c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Words2018년 Patholog 첫 호를 발행하며…

한 권의 매거진을 만드는 것은 잘하고 싶은 생각만큼, 의욕만큼 쉽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이라 많이 서툴지만 처음이라 많이 설렙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독자 여러분께 저희의 정성이 가득 담긴

Patholog를 전해드립니다.

RDK NEWSRoche Diagnostics NEWS

한국로슈진단의

‘2017 사용자 교육’,

생생하고 현실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다

ActivityRoche Patholog

편 집 후 기

한국로슈진단 Tissue Diagnostics 팀

Page 20: 2018 | Vol. 1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roche … · Roche Tissue Diagnostics 제약과 진단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로슈 그룹은

독자퀴즈Roche Patholog

가로 문제➊ 형광현미경 없이 일반 광학현미경으로 판독이 가능한 HER2 유전자의 증폭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는 무엇일까요?

➋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병리학과 교수 Thomas Grogan 박사가

1985년 설립한 회사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세로 문제➊ 비소세포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조직화학염색법으로 정성 검출하여

XALKORI 치료 환자 선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검사명은 무엇일까요?

➋ 개별 염색을 통해 H&E 염색 과정에서 교차 오염 가능성을 제거하여

정확하고 안전한 염색결과를 제공하며 자일렌을 사용하지 않아 검사자가

유해물질 노출되는 위험을 막는 로슈진단 H&E 염색 기기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➌ 조직이 바뀌는 에러 가능성을 없애고 검사실 업무와 워크플로우를

트랙킹하는 로슈진단의 병리과 관리 시스템은 무엇일까요?

➊ ➋ ➌

➋ ➊

와 함께 하는 가로세로 낱말퀴즈

이벤트 기간 2018년 2월 19일(월) ~

3월 16일(금) 4주간

이벤트 발표성명, 소속기관, 정답을 적어

[email protected]

으로 보내주세요~

iScan HT, iScan Coreo

It’s time to shape the future of Pathology

iScan Coreo 수인 13-2548호VENTANA iScan HT 수인 13-246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