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월호290

신년 기획특집

2019년 한돈산업 전망과 현안문제 진단

2019년 동물약품업계(시장) 전망과현안에 대한 소고

1. 동물약품업계의 시장 규모와 추세

세계 동물약품 시장을 보면, 2006년 160억불에서 2016년 300억불로 연평균

6.4%의 성장을 보이고, 국내 동물약품산업은 2017년 기준으로 내수시장 7,351억

원, 수출 3,064억원 총 10,415억원이며, 2010년 이후 연평균 7.5%의 꾸준한 성장

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2018년 3분기까지 (사)한국동물약품협회의 수출을 제외한 분류별 판매

동향에 따르면, 생물학적제제 중 백신류는 1,700억9천만원(+1.2%), 항병원성약

1,405억원(+3.5%), 보조적의약품 중 주문용 사료첨가제 588억원(+21.6%), 대사

성약 537억원(+13.8%), 의약외품 중 소독제는 173억8천만원(-3.4%), 소화기계작

용약 129억원(-12.6%)을 보였다.

4분기 판매실적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2018년 동물약품 내수시장은 성장률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인 항생제 사용에 대한 경각심과 국내의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

신 창 섭 대표이사

(주)버박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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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2019년에도 항병원성약의 성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백신시장도

별다른 성장 동력이 보이지는 않는 상

황이다. 이에 2019년 동물용의약품의

내수시장 규모는 2018년과 대동소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

2. 수출시장의 개척 및 활로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수출액은

2007년 457억원에서 2017년 3,064억

원으로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2010년

이후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

를 유지하여 왔으나 2017년에는 10%

내외의 성장에서 2018년은 전년 수준

의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예전에는 인허가 규제의 낮은 장벽

으로 시장 접근이 용이하였던 나라들도 점차 더 높은 수준의 자료를 요구하며, 나

라별 규제 변경으로 인해 수출환경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수 제조시설 확충 및 GMP 운영 기술 선진화, 제품 개발

연구 등의 기술적 성장과 내부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표 1) 동물용의약품 내수시장 현황 (단위 : 억원)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국내 생산 3,706 3,615 3,355 3,387 3,756 4,091 4,264 4,175

수입 완제 1,739 2,185 2,482 2,072 2,084 2,449 2,724 3,176

합계 5,445 5,800 5,837 5,459 5,840 6,540 6,988 7,351

(표 2) 동물용의약품 수출 (원료 포함, 단위 : 억원)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수출 845 1,170 1,583 1,670 1,904 2,432 2,744 3,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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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할 수 있는데, 2019년도 동

물용의약품 종합지원 사업 지원

예산이 지난해 대비 2,716백만원

이 증액된 6,025백만원으로 지원

예산 규모가 확대되었다고 한다.

3. 중국시장 개척

단순한 시장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까지 복합적인 중국시장 개척의

경우, 2018년 7월 ‘한·중협회 간 동물약품 MOU’를 체결하였고, 11월 22일에는 중

국 수의약품감찰소장과 수약협회장이 관계관들과 함께 방한하여 심포지엄을 가졌

다. 현재 중국시장에 진출한 국내 동물용의약품은 (주)씨티씨바이오의 ‘엑센트’ 한

품목뿐이지만, 양국 정부기관 간에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이 진전되

고 있는 만큼 중국시장을 개척하는 꾸준한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4. 동약 취급 규칙 등 규정 현실화

2018년 3월 14일자로 ‘동물용의약품 등 취급 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동물용의약

품 등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되었다.

△동물용의약품 등의 시험실시기관 지정제 도입(시행 2019.9.15), △제조관리자

등에 대한 교육 의무화(시행 2019.9.15), △수입업 신고제 도입(시행 2018.3.14),

△수입품목 허가 시 GMP 평가대상이 기존 생물학적제제에서 모든 수입 완제품으

로 확대(시행 2019.9.15), △동물용의약품 수입자 등의 동물용의약품 판매기록 작

성 및 보존(시행 2018.9.29), △동물용의약품 도매상 유통품질관리 기준 준수(시행

2019.9.15), △동물용의약품의 용기나 포장의 봉함(2019.9.15), △품질 위반제품

행정처분 기준 강화 등이다.

상기의 규정 변경들은 실제로 신제품의 인허가 비용과 소요시간, 기존 허가제품

의 관리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들로, 각 동물약품 회사들은 면밀히 영향을

평가하고 준비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사)한국동물약품협회에서도 글로

벌 시대에 맞추어 관련 규칙 및 규정 등을 국·영문판으로 편집하여 보급하는 등

상당한 노력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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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정부 당국에서도 동물약품 제도개선 및 업무 개선을 위한 민관 합동 TF

를 구성하여 논의를 통해 동물용의약품산업 여건과 특성에 맞게 관리제도 및 업무

체계를 조금씩 개선해 나아가는 등 규제 완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는 만큼, 현

장의 애로사항이나 문제점 및 발전 대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여 소

통해야 할 것이다.

5. 구제역(FMD) 백신 개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주)에프브이씨가 2018년 7월에 구제역(FMD) 백신 국내 생

산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2020년 구제역(FMD) 백신 제조 공장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는 1년간 총 4천7백만두분의 구제역 백신을 수입하였으

며, 1년간 소요된 비용은 917억원이었다. 국가 재난형 질병에 대한 방역기술 보유

를 위해 국내에서 한국형 구제역 백신

을 개발하고 사용화하는 것은 중대한

계획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큰 프로젝트인 만큼 기술 개

발부터 상용화까지 여러 변수와 위험

성이 있기에 차근차근 추진해야 할 것

으로 사료된다. 국산 구제역(FMD) 백

신이 상용화되기 전까지 해외 제조사

들의 백신으로 효과적인 방역을 위한

계획도 당연히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동물용의약품 등 취급 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동물용의약품 등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가 강화되었다.

규정 변경들은 실제로 신제품의 인허가 비용과 소요시간, 기존 허가제품의 관리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들로, 각 동물약품 회사들은 면밀히 영향을 평가하고 준비하여야 한다.

정부 당국에서도 동물약품 제도개선 및 업무 개선을 위한 민관 합동 TF를 구성하여 논의를 통해

동물용의약품산업 여건과 특성에 맞게 관리제도 및 업무 체계를 조금씩 개선해 나아가는 등

규제 완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는 만큼, 현장의 애로사항이나 문제점 및

발전 대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여 소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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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

2018년 8월 초부터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었

다. 정부도 전문가 회의를 열고 예방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이 국내에 유입된다면, 양돈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므로 유입

을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 수 없다.

이에 2019년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에 유효한 소독제 수요가 꾸준할 것

으로 전망되며, 권장 사용 방법 등의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7. 인수 합병

2013년에 글로벌제약사 화이자가 동물의약품 사업부인 조에티스 지분을 모두

처분하여 완전히 분리되었다. 2017년에는 메리알과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의 합

병이 진행되었다. 이어서 2018년 11월 30일 독일의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이 대규

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동물의약사업부도 매각 대상에 올랐다.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동물약품업계의 변동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8. 인재 영입

업계에 수의사나 축산 전공자가 필요한데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수의사의

경우, 6년제 수의대 졸업생이 바라는 대우와 업계가 제안하는 수준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양적·질적 발전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지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업계 설명회나 인턴십 제도 등을 통해

서로가 소통하여 접점을 찾는 노력도 필

요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 실시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제3회 일자리박람회’를 계기로 상당수의

동물약품업체와 (사)한국동물약품협회에

서 적극 참여하여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들을 대상으로 미팅과 설명회를 하였고,

이는 앞으로 미래 인재를 영입하는 데 상

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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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전망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2조원 규모의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20년 5조원

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면서 반려동

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노령견 진료, 암 치료 등 다양한 진료도 늘어날 것으로 예

상된다.

이에 따른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방역과 질병예

방의 최우선 정책으로 백신과 소독제의 사용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항생제 사

용 감축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있지만, 전체적인 동물약품 내수시장 규모는 꾸준

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약 7조원 규모의 중국시장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고, 수출시장 개척을 위

해 정부의 지원과 업체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기에 우리 동물약품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해 갈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의 열풍이 한국 동물의약품업체와 산업을

통해서도 우뚝 서기를 기대해 본다.

상기 원고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글쓴이에게 문의바랍니다.

☎ 글쓴이 연락처 : 1588-9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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