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 museum.seoul.go.kr...서울역사박물관은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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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_ 40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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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 _ 40 winter

    세뮤_겨울호.indd 1 2013-12-26 오후 5:14:50

    No _ 40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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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실 - 상설전시 ‘모형 영상 연출’

    모형에

    생명을 불어넣다.

    인물 - 기증자 인터뷰, 사진작가 홍순태

    사진작가 홍순태가 기록한

    우리의 고향 서울

    전시 - 청계천, 1930

    ‘청계천, 1930’으로의 산책,

    새로운 의미의 발걸음

    전시 - 눈으로 듣다 : 로마 오페라극장 의상, 무대디자인 100선

    오페라 아리아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

    20세기 무대예술 속으로

    보존과학 - 한양도성 성곽의 산지추정

    한양도성 성곽은

    언제 적 어떤 돌로 쌓았을까?

    시설 - 뮤지엄샵 오픈

    다양하고 멋스러운 문화상품이

    뮤지엄샵에 한가득

    한양도성 - 2013년도 한양도성 이용현황 조사

    한양도성 탐방,

    어떠셨어요?

    단신 - 서울역사박물관 소식

    전시/행사

    전시실 - 청계천문화관 상설전시 리모델링

    청계천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사 -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2013년 남대문시장,

    가리봉동, 마장동에서 생긴 일

    전시 - 북경 3000년, 수용과 포용의 여정

    고대부터 포스터모던까지

    북경의 역사를 한 눈에

    새해를 맞으며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 서울역사박물관을 사랑하시는 여러분께 행운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 2014년은 서울정도 600년의 해에 20년이 더해진 해입니다. 이 20년 동안 우리는 서울의 뿌리를 재발견했을 뿐 아니라, 인기 드라마 ‘응답

    하라 1994’에서 보듯, 가까운 과거도 재발견했습니다. 물론 서울역사박물관을 탄생시켜 열두 해를 키웠습니다.

    새해 서울역사박물관은 보다 더 편안해진 환경에서, 보다 넓어진 접면에서, 더 많고 다양한 이용자들에게 보다 충실한 컨텐츠를 제공해드

    리려 합니다. 또한 박물관의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할 스스로의 체력강화에도 한층 더 매진할 것입니다.

    작년에는 경교장이 우리 박물관의 분관이 되었습니다만, 새해에도 박물관의 외연이 더욱 넓어지고 새로워집니다. 한양도성전시관이 봄에

    동대문 성곽공원에 문을 열게 됩니다. 청계천문화관도 전문박물관으로 환골탈태하는 전면 리모델링에 들어갑니다. 돈화문로 주유소 자리

    에 새로운 분관을 만드는 사업도 적극 추진될 것입니다.

    다양하고 풍성한 기획전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내 고향 아파트’, ‘근조 동대문운동장’, ‘안녕, 고가도로’, ‘탑골 문향’, ‘동소서문별곡’을 통해

    서울의 장소들에 깃든 기억을 되살려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새롭게 조명해보려 합니다. 국제교류전도 활발하게 이어집니다. 프라하 박물관

    의 전시가 서울에 오고, 서울의 전시가 북경 수도박물관으로 나가게 됩니다.

    작년 전면 개편으로 역동적인 전시공간으로 새로 태어난 기증유물실에서도 새로운 전시가 계속 열릴 것입니다. 상설전시실도 보다 어린이

    친화적 공간으로 거듭나고, 교육, 전시, 도시탐사를 엮는 프로그램도 확대됩니다. 작년에 구축한 디지털 아카이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어,

    박물관이 수집, 생산한 다양한 자료들이 시민들에게 제공되게 됩니다. 유물수집규정을 전면개편해 보다 역동적으로 유물수집을 하는 한

    편, 무선주파식별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유물관리도 이루어집니다.

    올 한해 서울역사박물관은 여전히 할 일이 많습니다. 이제 겨우 열두살이라서 한참 자랄 나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직 우리 박물관은

    어린이처럼 사랑을 먹고 자랄 때입니다. 지난해처럼 올해에도 우리 박물관을 듬뿍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박물관의 모든 구성원들은 우

    리 박물관이 시민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곳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

    권두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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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_ 북경 3000년, 수용과 포용의 여정semu ▶ 2013 no+40 winter 04 | 05

    노선희 _ 교육대외협력과 국제교류 담당

    전시 - 북경 3000년,

    수용과 포용의 여정

    올해는 서울과 북경 두 도시가

    자매결연 맺은 지 꼭 20년이 되는

    해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중국의 수도 북경

    의 수도박물관과 힘을 합해 이를 기념하는 특

    별한 전시를 마련하였다. 지난 11월 29일(금)에

    막이 오른 展이다. 서주 시기부터 본격적인 도성 역사가

    시작된 북경의 역사문화를 다양한 출토유물,

    생활사유물, 올림픽 유물을 통해 설명하는 이

    번 전시는 오늘의 북경 아래 포개져있는 장구

    한 역사의 지층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북경의 도시역사를 배경으로 도시문

    화의 다원성을 보여주고자 북경에서 최초로

    도시가 출현했던 연계(燕薊)에서 시작한다. 시

    간의 흐름에 따라 총 다섯 부분으로 나뉘는

    데, 제1부는 북방에 웅거한 도읍 서주(西周)에

    서 수당(隨唐)까지, 제2부는 거란과 여진의 수

    도, 제3부는 13-14세기 세계의 수도, 제4부는

    명청 시대의 수도 모델, 마지막 제5부는 다원

    화된 세계도시로 구성된다.

    제1부 ‘북방의 도읍 서주(西周)에서 수당(隨唐)’은 주로 서주시대를 다룬다. 이 시기는 중원문화와

    유목문화가 접목되어 통일국가의 특징을 만들어냈다. 위진 남북조 시대의 북경은 문화의 포용성

    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제2부 ‘거란과 여진’에서는 두 북방민족이 연이어 북방에 도성을 정하면서 북경의 도시 발전사가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했음을 알 수 있다. 1153년 금해릉왕(金海陵王)이 북경으로 천도하여 중도(中

    都) 또는 중경(中京)이라 부르면서 북경이 1대 왕조의 정식 도성이 된 것이다.

    제3부에서는 1260년 칭기즈칸의 손자 쿠빌라이 칸이 중국 유가학설인 왕제고도(王制古都)의 이념

    에 입각하여 새로운 도성인 원대도(元大都)를 구축함으로써 북경이 다민족 통일국가의 수도로 거

    듭나게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원대도는 포용적이고 개방된 도시로 다민족이 거주하고 상업

    이 번성했으며, 수많은 민족과 국가의 문화가 상호 교류하고 융합되어 종교예술이 발전하고 문화

    생활이 번영을 이룬다.

    제4부에서 보여주는 명청 시대의 북경성은 원대도 도시 계획과 질서를 계승하면서 도시를 더욱

    확충하고 완비하였다. 또한 황실 문화와 시정문화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북경의 다원화된 수도문

    화가 형성되었다.

    마지막 제5부에서는 1912년 봉건제도가 종결되고 중화민국이 건립되면서 근대 도시로 변화하는

    북경이 등장한다. 지금의 북경은 정치, 경제, 교육문화, 과학기술 등 모든 분야의 중심 도시로 발전

    하여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포용성을 기반으로 성장한 북경은 다양한 민족, 다양한 지역, 다

    양한 문화를 흡수하여 오늘날 다원화된 문화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북경 수도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은 각각 북경과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닌 기억을 보존하는 동시

    에 위대한 두 도시의 발전사를 전시하고 선양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展은 중국 수도박물관이 서울 관람객들에게 드리는 문화의

    선물입니다.”

    황쉐인 중국 수도박물관 부관장

    1981년 개관한 중국 수도박물관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도 북경을 대표하는 문화기관이다. 서울역

    사박물관은 창설 초기부터 중국 수도박물관과 자매관계를 맺고 활발하게 교류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제까지 국내에서 북경을 소개하던 일정한 틀에서 벗어나 도시발전사와 문화사를 결합

    하여 북경이 어떻게 문화적 성장을 일구어 오늘날의 세계도시로 변천하였는지 그 과정을 알기 쉽

    게 보여준다. 또한 전시에는 금은제가면과 옥호춘병 등 1급 문화재를 비롯하여 복제품 3점, 원나라

    대도 궁전복원모형 등 91점의 유물이 소개된다. 전시는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서울역사박

    물관은 展에 화답하는 전시를 북경 수도박물관에서 개최하고

    자 다시 머리를 맞대 준비하고 있다.

    북경의 역사를한 눈에

    고대부터 포스터모던까지

    북경 3000년, 수용과 포용의 여정전시포스터

  • 전시 _ 청계천, 1930 06 | 07semu ▶ 2013 no+40 winter

    지난 11월 28일 오후 3시.

    청계천문화관에서 ‘청계천, 1930’의 개막식이 열렸다.

    ‘청계천, 1930’은 조선의 수도로서 역사 속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후 수

    많은 변화를 거치면서 흘러온 청계천의 1930년대 모습을 조명하는 전시

    이다. 1930년대 청계천은 서구 근대문명이 들어와 근대도시로 발전하는

    과정 속에 고민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는 서양의 근대문명과 전통문명

    의 사이에서, 제국주의와 식민지 사이에서 때

    로는 웃음 짓고, 때로는 숨죽이던 현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이야기들은 총 4개의 대주제와 7개의 소주

    제로 구성되었으며, 박태원의『천변풍경』과 당

    시 생활상을 알려주는 서양식 복식과 1930년

    대 인기담배였던 마코와 피죤, 인삼커피, 도시

    의 확장에 초점을 둔 조선시가지계획령의 시

    행(1936)의 영향으로 인한 청계천변 사람들의

    삶과 관련된 사진자료 등 총 57건 106점의 관

    련 유물들이 소개되었다.

    전시의 첫머리는 청계천변에 살면서 근대도시

    경성(京城)과 청계천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남

    긴 사실주의 작가 박태원(朴泰遠,1909~1986)이 화자(話者)로 등장한다.

    중구 다동茶洞 청계천변(다옥정茶屋町 7번지)에서 살았던 모더니스트

    소설가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천변풍경’등의 작품에서 근대도시

    경성과 청계천변의 모습을 담아 우리에게 모던의 산책을 가능하게 해

    준 시대의 안내자인 그 만큼 훌륭한 안내자가 또 있을까?

    그의 눈을 빌어 들어오는 일상의 배회는 동네 이발소, 오색등이 화려한

    카페, 현기증 나는 승강기가 있는 백화점, 거

    리의 적막을 깨는 자전거와 인력거 등 근대

    도시 요소들로 환기되어 있다. 반면에 청계

    천 다리 밑의 깍정이(거지)들과 맑고 깨끗하

    다는 이름과는 달리 구정물이었던 청계천 등

    당시의 현실을 숨김없이 반영하고 있다. 이렇

    게 그의 배회를 따라 청계천문화관 기획전시

    실에서의 1930 청계천의 모던산책이 시작되

    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새로운 바람

    이 불어오는 청계천이다. 새로운 바람은 서양

    과 일본을 통해 들어온 근대문물이 도시의

    공간과 모습을 바꾸고, 일상을 파고들어 사

    람과 생활을 바꾸는 변화의 바람이었다.

    ‘청계천, 1930’으로의 산책,새로운 의미의 발걸음

    정지희 _ 청계천문화관 학예연구사

    전시 - 청계천, 1930

    근대적 도시계획의 시행으로 청계천변은 위용 넘치는 신식건물들이 들

    어서기 시작했고, 청계천을 경계로 나뉜 남촌南村과 북촌北村의 거리에

    는 신식으로 옷을 갈아입은 이른바 모던걸 · 모던보이들이 백화점, 다방

    과 카페, 극장 등의 근대공간을 밤낮으로 누비고 있었다. 번화가에 즐비

    한 상점에는 유성기, 레코드, 시계, 커피, 홍차, 포도주, 맥주, 초코렛, 캬

    라멜, 화장품과 향수, 각종 의약품 등의 서양물건들이 넘쳐나 온 도시를

    유혹하고 있었다. 청계천은 그 곳이 지닌 공간과 사람들에게 바람 부는

    근대문명의 경험지이자 경계로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신천지의 시대에도 빛과 그늘이 존재했다.

    그 가운데에 역시 청계천이 있었다. 청계천을 경계로 남쪽에 위치한 남촌

    南村은 일본인들이 거주하고, 청계천의 북쪽에 위치한 북촌北村은 주로

    조선인이 거주하여 조선시대와는 다른 남촌과 북촌을 형성해 나갔다.

    남촌의 거리는 근대 건축물과 시설로 번영을 이어갔고, 이에 반해 북촌

    은 화려하고 번화한 남촌을 지향해야하는 전근대적이고 낙후된 곳으로

    인식되었다.

    본정本町과 황금정黃金町으로 대표되는 남촌은 내지인內地人(조선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식민정부를 위한 가로망이 확장 · 신설新設 되어 근

    대적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게 되었으며, 신식상점新式商店과 백화점百貨

    店, 동양척식주식회사東洋拓植株式會社, 조선식산은행朝鮮殖産銀行, 조

    선은행朝鮮銀行 등 식민지적 금융기관이 위치한 상업과 금융의 심장부

    를 이루었다.

    그리고 1920년대부터 생겨난 다방茶房과 카페cafe를 통해 근대유흥문화

    와 예술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도시의 중심공간’이라는 본정의 뜻과 같

    이 남촌은 식민권력과 금융자본, 상업과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근대의

    표상表象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에 반해 북촌은 ‘낙후된 경성의 모습’으로 투영(投影)되어 있다. 도로

    의 신설과 확장을 포함한 도시기반시설의 확충은 미미했고, 생계를 위

    해 상경(上京)한 사람들이 주로 천변에 정착하여 도시빈민층을 형성하

    면서 청계천은 그들이 배출한 생활하수로 더욱 오염되어 각종 전염병의

    온상이 되었다.

    그러므로 청계천은 남촌과 북촌을 가르는 지리적 경계일 뿐만 아니라

    사람과 공간, 문화까지 나누는 차별적 경계선이었다. 1930년대 청계천은

    근대화과정에서 나타난 ‘뒤틀림’과 ‘소외(疏外)’의 가장 복합적이고 광범

    위한 형상화(形象化)라고 할 수 있다. 청계천을 따라 신구문물이 뒤섞여

    들어와 끊임없이 범람했고,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전근대와 이미

    내달리기 시작한 근대가 만들어내는 이중주였다. 이렇게 1930 청계천은

    이중성의 시공간이 되었다.

    지금은 서울시민의 휴식처와 문화공간이 된 청계천의 변화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러기에 청계천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인식도 열려 있어야

    한다. 이번 전시가 청계천의 다양한 모습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고, 청계

    천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발걸음이었으면 한다.

    경성시가지계획평면도

    마코담배(천변풍경 글 속에 등장)

    박태원 『천변풍경』

    서양식 모자와 모자함

  • 금빛 장식에 촘촘하게 주름을 잡아 더욱 풍성

    하게 한 치맛자락을 뽐내는 실크 드레스부터

    다양한 색상의 천 조각을 하나로 이어 붙여

    만든 올인원 형태까지 화려하면서도 동시에

    우아함이 느껴지는 의상들이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 이

    탈리아문화원 · 로마 오페라극장과 공동으로

    2014년 1월 5일(일)까지 을 선

    보인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이탈리아를 대표

    하는 예술가 25인의 희귀작품을 중심으로 전

    시를 구상하였다.

    전문적으로 오페라 의상을 디자인하거나 무

    대를 설계하는 직종은 근래에 등장한 전문직

    이다. 100여 년 전에는 어떻게 오페라 무대를

    구상했을까? 화가, 건축가 등 당대 가장 뛰어

    난 재능을 보인 예술가들이 극장과 협업하여

    오페라 무대를 완성했다. 이러한 작업은 이탈

    리아에서 시작되어 점차 세계로 확산되었고,

    그 중심에 로마 오페라극장이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추상화가 조르조 데 키리

    코(1888~1978), 조각가로 활동한 자코모 만주

    (1908~1991) 등 수 많은 예술가들이 오페라 무

    대를 위해 의상디자이너 또는 무대디자이너로

    활동했다.

    1880년 개관한 로마 오페라극장은 이탈리아

    를 대표하는 오페라 하우스로, 1900년 푸치니

    의 오페라 를 초연했고,

    등 수 많은 오

    페라 명작의 이탈리아 초연도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또한 카루소, 질리, 마리아칼라스

    등 최고의 가수들이 공연했고, 지휘자 폰 카라

    얀, 로스트로포비치 등이 이 무대에서 아름다

    운 선율을 이끌었다. 음악사에서 빛나는 수많

    은 뮤지션들이 로마 오페라극장과 함께했다.

    로마 오페라극장은 이러한 수많은 공연을 무대

    에 올리면서 방대한 양의 예술적 자료와 작품

    을 유산으로 갖게 되었다. 지난 세기 이탈리아

    와 해외의 구상미술계에서 활동했던 명망있는

    거장들의 작품인 오페라 의상, 무대디자인, 의

    상디자인 등 11,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어 이탈

    리아 최대 오페라 자료 아카이브를 자랑한다.

    이번 전시는 로마 오페라극장의 소장품 가운

    데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 105점을 엄선하여

    관객에게 선보인다. 또한 영상을 통해서 로마

    오페라극장의 역대 오페라 공연 실황과 함께

    무대제작 과정도 살펴볼 수 있어, 오페라를 더

    욱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발가벗은 채 청계천 물속으로

    첨벙 뛰어 드는 어린 아이들을

    보고 그 아이 닮은 웃음을 짓

    고, 전쟁통에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나선 이산가족들의 애달

    픈 눈빛에 금세 눈가가 발개진

    다. 산수傘壽에 이른 백발의 원

    로 홍순태 작가는 잠시 잠깐

    그 자신의 사진첩을 넘겨보는

    동안에 몇 번이고 웃고 울었다.

    “내가 태어나서 평생을 살아온 서울에서 내가

    살던 시대에 나와 같이 살아가는 인간상들을 기

    억해보고자 했어요. 내가 찍은 서울 사진들은 내

    고향 서울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마음으로 기록

    한 것입니다.”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대학교 상

    경대학을 졸업하고 고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사진을 배운 것은 대학에 입학할 무렵이다. 사

    진을 좋아하던 스승, 선배들과 짬만 나면 사진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사진이 좋아졌다고 했

    다. 교편을 잡는 동안에는 사진 좋아하는 사

    람들을 모아 백영사우회를 조직해 이끌었다.

    좋아서 한 일이 깊어지니 작품 활동도 왕성해

    졌다. 국전에 연거푸 입선한 그는 국전 추천작

    가, 초대작가를 거쳐 심사위원을 맡으며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사진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신구대학 사진학과 교수로 우리나라 사진교

    육의 토대를 닦은 것도 그이다. 그가 전담하여

    촬영한 1983년 이산가족 상봉 사진은 현재 서

    울시와 KBS가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에도 장르가 여럿인데 나는 그 중에서도 다

    큐멘터리 사진을 좋아했어요. 다큐멘터리는 실

    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상을 속

    임 없이 그대로 기록하는 거예요.

    이거야 말로 내가 할 일이라고 생

    각이 들었습니다.”

    홍순태 작가는 서울이 정말로

    아름답다고 했다. 눈에 보이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 땅에 밴

    역사와 인간미 넘치는 서울사

    람들이 정말로 매력적이라고

    했다. 더군다나 서울은 대한민

    국의 중심이 아닌가. 그는 서울에서 일어나는

    역사성 있는 일들이 한국의 진수이고 가장 중

    요하고도 진실한 이야기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 진실을 사진에 싣고 싶었다고 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을 담은 좋은 사진들

    을 찾고 있는데 내어줄 수 없겠느냐고 찾아왔어요.

    없긴 왜 없어요.”

    홍순태 작가는 지난 6월, 그의 사진 가운데 스

    스로 ‘서울의 찬가’라 분류한 1950년대 이후 서

    울과 서울사람들의 표정을 담은 사진 700여

    점을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하였다.

    도시서울의 성장과정과 생활유산 자료를 꾸

    준히 수집해오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의 서

    울 사진 콜렉션은 홍순태 작가의 기증으로 더

    욱 풍성해졌다. 이에 지난 12월 16일부터 기증

    유물실 가장 깊숙한 곳에 5실 서울사진실을

    마련하여 홍순태 작가의 사진 작품과 함께 김

    한영, 임인식, 한영수 등 우리나라 제1세대 사

    진작가 4인의 서울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展에서 그들의 고향이자 곧 우리 모두

    의 고향 서울을 만나보자.

    전시 • 인물 _ 눈으로 듣다 : 로마 오페라극장 의상, 무대디자인 100선•기증자 인터뷰, 사진작가 홍순태 08 | 09

    전시 - 눈으로 듣다 :

    로마 오페라극장 의상, 무대디자인 100선

    인물 - 기증자 인터뷰, 사진작가 홍순태

    송지현 _ 전시과 학예연구사

    김지연 _ 유물관리과 학예연구사

    semu ▶ 2013 no+40 winter

    오페라 아리아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

    20세기 무대예술 속으로

    사진작가 홍순태가 기록한

    우리의 고향 서울

    피에르토 주피 -

    어린이와 연탄재

    3층집

    다이빙

  • 전시실 _ 상설전시 ‘모형 영상 연출’•청계천문화관 상설전시 리모델링 10 | 11

    상설전시 ‘모형 영상 연출’

    semu ▶ 2013 no+40 winter

    조선경 _ 청계천문화관 학예연구사김양균 _ 전시과 학예연구사

    청계천문화관 상설전시 리모델링

    맑은 물이 쉼 없이 흐르고 계절 따라 들꽃이

    환하게 고개 내미는 청계천. 복원사업이 완료

    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계천과 함께 청

    계천문화관이 개관한지 올해로 8년이 되었다.

    그간 청계천문화관의 상설전시실은 2005년 10

    월 청계천 복원사업을 완료한 그날의 흥분과

    기억 속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청계

    천문화관은 2012년부터 상설전시 리모델링 사

    업을 구체화하기 시작해 올해 전시실시설계를

    마무리하였다. 그리고 내년부터 2015년까지 2

    년에 걸쳐 전시공사를 진행, 개관 10주년에 맞

    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자 한다.

    청계천문화관은 ‘청계천 물길’을 형상화한 건

    축 디자인으로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한다. 그

    러나 내부의 전시 공간 대부분은 경사진 슬로

    프의 구조로 전시물을 설치하는데 많은 어려

    움이 따르고, 상당부분 유리창으로 설치된 벽

    면은 직사광선이 들어와 전시유물에 직간접적

    으로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또한 유리벽면의

    전시물들은 유리가 파손될 경우 교체 공간 확

    보를 위해 모두 이동가능하게 설치해야 한다.

    이 모든 문제점을 염두에 두고 전시공간을 설

    계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더욱 쾌

    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반드시 짚어야 할 부분

    들이다.

    상설전시의 내용도 새롭게 구성되었다. 현재는

    청계천 복원사업이 완료된 모습을 먼저 제시

    하고 그 배경으로서 복개(覆蓋)시대와 조선시

    대를 설명하고 있다.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는

    구조로 단번에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새

    롭게 바뀌는 전시구성은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대순으로 역사의 흐름을 따라

    누구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선보일 청계천문화관 상설전시의 새

    로운 이야기는 크게 다섯 단락으로 구분된다.

    먼저, 전시의 시작은 맨 위층인 4층에서 시작

    된다. 전시의 도입부로 조선 건국 이전의 한양

    의 산수체계와 자연하천으로서의 청계천을

    소개한다. 4~3층으로 이어지는 전시공간은 조

    선의 수도 한양에서 한양도성민의 중심 삶터

    가 되는 청계천을 소개한다. 웃대에서 아랫대

    까지 한양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이 도

    심하천으로서 역사의 전면에 드러나는 시기를

    집중 조명한다. 3층은 청계천의 복개가 시작되

    는 일제 강점기부터 완전히 복개되어 시야에

    서 사라져버린 1990년대까지의 청계천 수난사

    와 함께 국가 경제발전의 중심지였던 ‘청계천

    로’ 시기를 다룬다. 3~2층으로 이어지는 전시

    공간은 ‘청계천 복원’을 논의한 배경부터 복원

    사업의 과정과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청계천

    의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전시의 마지

    막은 청계천이 지속가능한 도심하천이 될 수

    있도록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용의 주

    체인 시민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청계천문화관은 상설전시 리모델링을 통해 청

    계천의 많은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모든 이

    야기를 다 담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관람객들

    이 전시실을 나서면서 ‘청계천은 이런 곳 이었

    구나’하고 떠올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과정을 통해 청계천문화관이 서울의 대표

    적인 역사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청계천

    을 상징하는 ‘청계천 전문 박물관’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상설전시실은 박물관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공간이다. 때문에

    박물관에서 가장 많은 역량이 집중되고, 관람객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기도 하다. 2012년 6월 21일 상설전시실이 4년여에 걸친 단장을 끝내고

    관람객들과 마주했다. 조선시대에서부터 대한제국기와 일제강점기를 거

    쳐 오늘에 이른 서울의 역사를 시간 흐름에 따라 살펴볼 수 있도록 하

    고, 다양한 전시매체를 활용한 상설전시실은 이전보다 더욱 생동감 있

    고 관람객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 한양의 지리적 특징을 모티브로 관람동선을 구성한 1

    존의 경우 테라코타 한양, 육조거리 모형, 운종가 시전 모형 등 대형 모

    형이 들어차 그 안에서 삶을 영위했던 한양사람들의 이야기가 잘 드러

    나지 않았다. 긍정적인 평가에 머물지 않고 박물관은 새로운 전시기법을

    도입하였다. 영상을 제작하여 모형을 더욱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그 속에

    담긴 한양사람들의 이야기를 관람객에 들려주기로 한 것이다.

    먼저 1존 초입의 테라코타 모형에 프로젝션 매핑기법projection mapping

    을 활용하였다. 모형은 테라코타 한애규 작가가 박물관 상설전시를 위

    해 특별히 제작한 작품이다. 황토빛 테라코타에 표현된 장대한 한양지

    도는 전시의 시작부터 관람객들을 압도한다. 여기에 피사체에 영상을 투

    사하여 다른 모습으로 보이게 하는 프로젝션 매핑기법을 접목한 것이

    다. 평평한 대지에 산과 물의 자연환경이 갖춰지고, 그 위로 조선의 수도

    한양이 제 모습을 갖추어 가는 과정이 살아 움직이듯 펼쳐진다. 궁궐,

    종묘사직, 육조거리, 시전이 건설되는 과정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영

    상작가는 수백 컷의 모

    형 세부사진을 촬영하

    여 하나의 영상으로 합

    성하는 지난한 작업을

    견뎌냈다.

    운종가 좌우로 즐비하

    게 늘어선 시전의 모습

    을 1/50 비율로 표현한

    시전 모형은 모형 제작

    당시부터 몇 가지 스토

    리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인물을 배치하였다. 이를 테면 시전 보신각 주

    변의 전기수(傳奇叟), 시전의 거간인 열잇꾼, 그리고 의금부에 송사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모형만으로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은 어려

    웠다. 마이크로 렌즈를 장착한 영상카메라로 모형을 촬영한 다음 대사

    와 내레이션을 붙여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양면으로 투과되는 스크

    린을 모형 상단에 설치하여 관람객들이 어느 각도에서든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 결과 모형 속에 구현된 시전 위로 왁자지껄했던 한양

    사람들의 삶이 되살아났고 관람객들은 간접적으로 운종가 시전을 체험

    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서울역사박물관은 박제되지 않은, 살아있는 전시를 구현하기

    위해 이 같은 전시실험을 계속할 계획이다.

    청계천의

    ‘진짜’이야기가

    시작된다

    모형에 생명을 불어넣다.

    ‘웃대에서 아랫대까지 백성의 삶을 싣고’(조선시대)

    청계천 판자촌(1960년대말) 청계천 복개도로와 청계고가도로(1985)

    ‘청계천을 덮어라’(1960-70년대)

    ‘불이 꺼지지 않는 청계천상가’(1970-90년대)

    운종가시전모형과 영상

    전시실입구의 테라코타 모형

  • 조사 _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12 | 13

    2013년 남대문시장가리봉동마장동에서 생긴 일

    서울역사박물관은 매년 서울의 특징적 장소나

    재개발 사업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지역을 선

    정하여 시간 · 공간 · 사람이라는 큰 틀 아래 조

    사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를 기준으로 조

    사 대상 지역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했는지, 공간적 특징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주민들의 삶은 어떻게 꾸려져

    왔는지 등을 살펴본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의

    생활문화 전반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보고서, 사진, 영상 등으로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남대문시장, 가리봉동, 마장동을 조사

    하였다. 남대문시장에서는 시장의 형성과정과

    정치 · 경제의 상호작용에 따른 변화, 물류 공

    급과 소비구조 전반을 파악하였다. 가리봉동

    에서는 옛 구로공단 배후지에서 다문화 공간

    으로의 변화한 양상과 주거의 다양성을 조사

    하였고, 마장동에서는 양마장에서 축산물시

    장이 등장하기까지 변화 과정과 물류 공급, 소

    비 양상을 기록하였다. 12월, 조사 전반을 정

    리한 보고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모든 물건이 모이고 흩어지는

    시장백화점, 남대문시장

    윤남륜 _ 조사연구과 학예연구사

    서울역에서 숭례문, 명동, 동대문으로 이어지

    는 서울 도심의 주요 관광코스 가운데 하나인

    남대문시장은 구경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종합시장이다.

    조선 초기에 형성되어 개화기에 조성된 선혜청

    宣惠廳 창내장倉內場에 청나라와 일본 상인들

    이 대거 진출하면서 상업의 중심으로 부상하

    였다. 이후 일제강점기 친일파와 일본인 유지

    들이 남대문시장의 관리권을 행사하며 서울에

    서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하였다. 해방 이후에

    는 한국전쟁과 큰 화재로 많은 건물이 전소되

    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미군부대에서 흘

    러나온 수입품을 팔고 시장상인연합회가 조직

    되어 활동하면서 꾸준히 활기를 띠었다.

    상인과 종업원 5만여 명을 포함하여 매일

    30~40만 명의 사람들이 출입하는 남대문시장

    은 다양성과 복잡성을 동시에 나타낸다. 단층

    의 영세 점포를 포함하여 다층의 현대식 건물

    들과 이를 이어주는 아케이드가 곳곳에 위치

    하여 도심 어느 시장보다도 다채로운 경관을

    자랑한다. 야간도매시장에서부터 관광객을 대

    상으로 하는 기념품 시장에 이르기까지 취급

    품목도 1700여 종에 달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2013년 현재 시점에서 남대

    문시장의 역사적 맥락과 사회경제적 맥락을

    동시에 고려하여 공간의 특성과 변화를 기록

    하였다. 또한 남대문시장과 동고동락했던 사

    람들의 인생사를 통해 서울 시민의 삶 속에 녹

    아있는 시장 자체의 역사도 추적해보았다. 오

    랜 세월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시대적 요구에

    따라 살아온 그들의 이야기는 남대문시장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살펴보는 데 중요한 단

    서가 될 것이다.

    가리봉동, 구로공단 배후지에서

    다문화의 공간으로

    최보영 _ 조사연구과 학예연구사

    우리나라 산업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한

    국수출산업공단 1공단의 배후지이자 2 · 3공단

    이 자리 잡았던 가리봉동은 산업화시대의 상

    징적 장소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1960년대 이

    후 근대화 과정에서 발생한 산업화 · 도시화

    과정을 압축적으로 살펴볼 수 있고,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된 산업구조 재편, 외국인 노동자

    의 유입과 세계화에 이르기까지 거시적이고

    역동적인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1960년대 중반 이후 가리봉동의 역사는 구로

    공단의 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리봉동

    이라는 공간의 현재적 의미는 구로공단에 의

    해 형성되고 규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이다. ‘벌집’이라는 거주 공간을 중심으로 ‘공

    돌이’, ‘공순이’라 불린 푸른 작업복 차림을 한

    노동자들의 가리봉동 생활은 구로공단이라는

    생산 · 노동 공간의 형성, 전개와 그 흐름을 같

    이 해왔기 때문이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중국

    동포 밀집 거주지역이라는 새로운 의미가 덧

    씌워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신화를 만들어낸 주인공들의 땀방울을

    전하는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기억되

    고 있는 초기 산업화의 역사는 수치와 정책으

    로 존재할 뿐 가리봉동이라는 공간과 그곳에

    서 일하고 살아갔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관

    계망이 살아 있는 기록은 빈곤하다. 때문에 가

    리봉동 조사팀은 조상들이 농사를 지으며 일

    구어 온 땅 위에 공장과 집이 세워

    지는 모습을 지켜본 토박이들, ‘잘

    살아보자’는 국가의 구호를 피와 땀

    으로 묵묵히 실현시켰던 여공들,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이 땅을 찾

    은 이주노동자 등 다양한 시선을

    통해 가리봉동의 현재와 그곳에 사

    는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기록해 내

    고자 노력하였다.

    조사 -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수도권 최대 축산물 단일시장,

    마장동 축산물시장

    정윤서 _ 청계천문화관 학예연구사

    해방 이후, 우시장이 형성되고 제1시립도축장

    이 들어선 마장동. 1960~70년대 마장동은 수

    도권과 강원도, 충청도에서 몰려오는 소와 돼

    지 떼로 새벽부터 밤늦도록 부산하게 돌아갔

    다. 서울시의 주도로 도축장과 우시장을 형성

    하였지만, 성풍산업, 우성농역과 같은 사설기

    관에서 위탁 운영하였던 마장동은 1974년 경

    매제가 도입되면서 자연스레 우시장이 자취를

    감추었고, 1998년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

    서며 도축장마저 사라졌다. 이로써 서울시민,

    민초들의 도축 맥이 끊어진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소멸할 것으로 예상

    했던 축산물시장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소 · 돼지 · 닭 · 양 · 말 등의 지육과 소 · 돼지의

    부산물까지 축산물의 모든 부위가 수급 가능

    한 마장동 축산물시장은 단언컨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기 어려운 축산물 단일 품목 최

    대 상권이다. 도축된 지육과 부산물은 마장

    동 상인들이 발골과 새김질 과정을 거쳐, 백화

    점 · 대형마트 · 호텔에 납품하고 타 지역 정육

    점과 식당 등에는 도매로, 일반시민들에게는

    소매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가족들에게도 쉬쉬하며 백

    정이 하는 험한 일이라 스스로를 낮추는 1세

    대 상인들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현대

    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모든 거래처와

    물량을 관리하여 수익을 내는 2세대 상인들

    을 통해 21세기 마장동 축산물시장의 일면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소비와 유통 과

    정, 작업장과 판매장 등의 건축물과 시장 구

    조, 마장동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우르는 마장동의 산 역사를 종합적으로 살

    펴볼 수 있을 것이다.

    semu ▶ 2013 no+40 winter

  • 보존과학 • 시설_ 한양도성 성곽의 산지추정•뮤지엄샵 오픈 14 | 15

    보존과학 -

    한양도성 성곽의 산지추정

    박기정 _ 보존과학과 학예연구사

    김점숙 _ 시설과 주무관

    semu ▶ 2013 no+40 winter

    서울의 문화유산을 넘어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양도성의

    성곽은 언제 적 어떤 돌로 쌓았을까? 성곽을 더욱 체계

    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는 한편 앞으로 보존처리를 할

    때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역사박

    물관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성곽을 축성한 암석의 원

    산지를 밝히는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는 전체 한양도

    성 성곽구간 가운데 시장공관 일대의 86m, 북악산 와룡

    공원 근처의 10m, 동대문교회 일대 21m 세 구간을 대상

    으로 진행하였다.

    현대에 사용된 신석재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양을 차지

    하고 있는 담홍색화강암을 보면 중립 내지 조립질의 석

    영, 알칼리장석, 사장석을 중심으로 소량의 흑운모, 견

    운모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들과 추정산지 담홍색화

    강암의 지구화학 분석 결과 각 성곽에 사용한 담홍색화강암의 주성분,

    미량 및 희토류 원소의 거동특성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같은

    종류의 기반암에서 생성된 암석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실제 성

    곽에 사용된 암석과 산지의 암석 간에 암석기재적인 특징과 전암대자율

    분포특성에서 차이를 보이므로 이들 요소와 과거 사료기록을 종합하여

    한양도성 축성암석의 원산지를 해석하였다.

    조사결과 시장공관 일대의 담홍색화강암은 세종 연간에는 낙산 또는 북

    악산의 암석을 사용하였으며, 숙종 연간에는 북한산 또는 오패산의 것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진홍색화강암은 세종 연간에는 낙산, 북악산에서

    채석하였다가 숙종 연간에는 북한산으로 산지가 변경된 것으로 판단된

    다. 북악산 와룡공원 근처의 담홍색화강암, 진홍색화강암, 우백질화강암

    은 세종과 숙종 연간 모두 성벽이 위치한 북악산 자락에서 암석을 수습하

    여 사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동대문교회 일대에서 숙종 연간의 담홍

    색화강암은 북한산이 유력하며 오패산도 원산지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도성 축성암석에 대한 이번 연구와 이전에 조사되었던 선행연구의 원

    산지해석 결과를 종합해보면, 태조 및 세종 연간의 담홍색화강암은 성곽

    서울역사박물관은 도시 서울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이자

    동시에 도심 속의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쉼터와 만남의

    장소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박

    물관 전반을 단장하는 과정에서 레스토랑 자리에는 깔

    끔한 청소년 교육실이 들어섰고, 카페테리아를 개점하여

    휴식 공간을 확장하였다. 로비를 중정으로 연장하는 옥외

    데크 공사도 마무리했다. 문화정보센터도 ‘서울역사자료실’로

    이름을 바꾸어 로비 전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뮤지엄샵은 지난 12월 17일 박물관 1층 중앙로비 우측에 새로이 문을 열었다. 관람객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하여 박물관 간행물과 서울 관련 서적 등 전시의 연장선상에 있는 자료들은 물론

    다양하고 특색 있는 문화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지갑, 가방 등의 잡화에서부터

    생활용품, 뷰티, 디자인제품 등 개성 있는 아이템들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 곳곳에 공간을 재편하여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관람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려는 서울역

    사박물관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향후에는 박물관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서울

    관련 문화상품을 개발하여 선보일 계획이다. 뮤지엄샵은 박물관이 휴관하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운영시간 변경가능)

    문의 02-724-0133

    한양도성

    성곽은

    언제

    어떤

    돌로

    쌓았을까?

    과 인접한 남산, 낙산, 북악산, 인왕산 등 서울

    의 내사산이 주요산지로 추정되며, 숙종 연간

    의 담홍색화강암은 북한산 정릉 일대에서 조

    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진홍색화강암

    은 낙산과 북악산이 원산지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조사연구는 향후 한양도성 성곽의 보

    존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데 직

    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그에 기술적인

    조사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양도성의

    역사적 위상을 정립하고 서울시민들과 후손들

    이 소중한 미래유산을 보다 안정적으로 계승

    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과정이자 성과라 할

    수 있다. 그와 함께 서울성곽의 축성암석과 같

    이 우리 주변의 무의미해 보이는 돌 하나도 위

    대한 역사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새

    삼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시설 - 뮤지엄샵 오픈

    다양하고 멋스러운 문화상품이

    뮤지엄샵에 한가득

  • 한양도성 _ 2013년도 한양도성 이용현황 조사 16 | 17

    옥정원 _ 한양도성연구소 학예연구사

    한양도성 - 2013년도 한양도성 이용현황 조사

    semu ▶ 2013 no+40 winter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한양도성 탐방로 21개 지점을 선정하여 이용객 계수조사 및 방문목적, 빈

    도, 한양도성 관련 인지, 만족도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용현황 조사는 봄, 여름, 가

    을로 계절을 구분해 각 4일씩 총 12일간 실시하였고, 설문조사의 경우 2,400여 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을 수 있었다.

    조사 결과, 총 이용객 수는 420,690명으로 1일 평균 약 35,000명으로 집계되었다. 조사시점별로는

    가을 이용객 167,074명, 봄 이용객 151,876명, 여름 이용객 101,740명 순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

    는 목멱(남산) 244,226명, 낙산 119,672명, 백악(북악) 34,208명, 인왕 22,584명 순이다. 조사지점별

    로 보면 흥인문 지점의 이용객이 80,2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산버스정류소방향 77,140명, 남산

    케이블카방향 71,266명, 숭례문 49,344명 순으로 이어졌다. 내국인과 외국인 비율은 각각 81.6%과

    18.4%이다.

    한양도성 탐방로 인지도 조사에서는 이용객 10명 중 4명(43.7%) 정도가 ‘한양도성 탐방로’를 인

    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세 이상, 자영업자 응답층에서 인지비율이 높았다. 인지하

    고 있는 이용객들은 주로 주변사람(30.7%)이나 인터넷 · 홈페이지(21.9%), TV · 신문 등 언론보도

    (21.8%)를 통해 관련 정보를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상 깊은 곳에 대한 항목에서는

    남산팔각정 · 봉수대의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용 목적은 관광(41.6%), 운동 · 산책 · 기분전환

    (38.0%) 순으로 응답했다. 동행인으로는 친구 · 동료(47.6%), 가족 · 친척(29.6%)의 비율이 높았다.

    한양도성의 시설, 경관 등 전반적 사항에 대한 만족도는 76.9%로 매우 높은 만족수준을 보였으며,

    전체 응답자의 95.7%가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그 가운데 48.1%는 반드시 재방문하겠다는 적극

    적인 의향을 표했다.

    조사 내용은 서울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보고서 작성을 위한 기본자료 및 한양

    도성 탐방로 조성, 안내판 등 편의시설 구축을 위한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하게 된다.

    설문지점

    반얀트리 호텔

    남산팔각정/봉수대(버스정류소방향)

    남산팔각정/봉수대(케이블카방향)

    숭례문

    백범광장/분수대

    상공회의소

    사직근린공원

    월암공원

    낙산공원

    혜화문

    이화동 이화마루

    동대문 성곽공원

    홍인지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신당동 한양토성길

    인왕산 조망대

    인왕산 시작점

    청운공원

    창의문 와룡공원서울과학고

    목멱구간 244,226

    낙산구간 119,672

    백악구간 34,208

    한양도성 탐방,

    어떠셨어요?

    2013년도 한양도성 이용현황 구간별 총 이용객 수 총 조사기간 12일

    촬영-김병훈

    인왕구간 22,584

  • 단신 _ 서울역사박물관 소식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및 SNS 만족도조사 실시

    서울역사박물관은 자체 홈페이지 및 SNS 이용

    에 대한 시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는 자

    주 찾고 싶고 시민생활에 꼭 필요한 홈페이지

    를 만들겠다는 노력의 일환으로써 조사는 1월

    초까지 실시되며, 결과는 향후 홈페이지 및 SNS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많

    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역사박

    물관은 만족도 작성에 참여해주신 시민 가운데

    40명을 추첨하여 소정의 상품과 2014년 박물관

    달력을 전달할 계획이다.

    창석 이억영의

    新, 한 강 진 경 漢江眞景

    창석 이억영(1923~2009)은 서울 곳곳의 풍경을 담담하면서도 산뜻한 수묵채색으

    로 그려낸 동양화가이다. 이번 전시는 이억영 화백으로부터 기증받은 서울그림 중

    에서 한강지역을 그린 작품을 전시한다. 이억영 화백은 다양한 구도와 여유로운

    여백을 운용하여 한강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현대적 감각이 가미된 화풍으로 표현

    하고 있으며, 그 결과 서울의 새로운 진경산수眞景山水를 구현해 냈다고 할 수 있

    다. 이번 전시를 통해 노 화백의 능숙한 필치가 돋보이는 서울 풍경의 진수를 감상

    하기를 바란다. 전시는 오는 12월 31일(화)부터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 전시코너

    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교장

    서울시는 우리 근현대사의 역사적 현장을 되살

    리고 이를 시민들의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경교장’의 원형을 복원

    하고 그 내부를 전시공간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마무리하였다.

    복원된 경교장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

    난 시간들을 여러 유물과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정보검색이 가능한 부대시설을 활용

    해 관련 자료 하나하나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

    다. 지하1층 제1전시실에는 경교장의 변천 과정

    을 보여주는 자료를, 제2전시실에는 1919년부

    터 1945년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걸어온 길

    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제3전시실에서는 김구 선생이 돌아가실 때 입고 있던 옷을

    비롯하여 ‘백범일지’ 초간본과 서명본 등의 유품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지상 1 · 2

    층에서는 「LIFE」誌 등 각종 사료를 근거로 임시정부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경교장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관람정보

    위치_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29

    관람정보_ 화요일~일요일 09:00~18: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관)

    오전 자유 관람 (09:00~12:00)

    오후 제한 관람 (13:30 / 14:30 / 15:30 / 16:30)

    관람료_무료

    문의 735-2038

    로비 전시 공간 활용 신청 안내

    서울역사박물관은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박물관 로비

    를 열린 전시 공간으로 개방한다.

    가. 전시공간_1개 공간(로비A)

    나. 전시면적_로비A : 151.2㎡(로비트러스구조물 40㎡)

    다. 신청기간_수시 접수

    라. 전시절차_전시 신청(신청자) - 로비전시심의위원회(박물관) - 대관 신청

    - 전시 일정은 박물관과 협의 하에 결정(원칙적으로 개인전은 대관하지 않음)

    - 로비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전시에 한해 대관료 면제(단, 공공요금

    및 전기세 부과)

    - 전시에 소요되는 비용은 신청자 부담

    마. 제출내용_① 전시명 ② 전시장소(로비A) ③ 전시기간 ④ 전시내용 및 관련

    사진 ⑤ 기관명 ⑥ 담당부서 및 담당자, 연락처(전화, 메일)

    문의 전시과 02-724-0254

    최달용, 이용범 - 도시의 기억

    2013. 9. 14 - 2014. 3. 2

    서울역사박물관 기증유물전시실

    서울역사박물관은 2014년 3월 4일까지 기증

    유물전시실 제2실에서 ‘최달용·이용범-도시

    의 기억’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는 2013년에

    있었던 기증유물전시실 전면 개편을 기념하

    기 위한 것으로, 서울이 급격히 도시화되면

    서 드러났던 명암(明暗)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 특별전에는 일생에 걸쳐 모은 수집품을

    기증한 최달용·이용범 두 기증자의 기증품

    이 그들의 손 때 묻은 모습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기억 속으로 사라져 가는 도시의 흔적

    을 묵묵히 수집해 온 두 기증자의 열정을 나누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역사박물관 소식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시 에너지 절감 추진대책에 동참하여 지난 해 7월 24일부터 야간 관람시간을 단축하였다. 당초 평일 밤 9시

    까지 문을 열었던 우리 박물관은 관람시간을 밤 8시까지, 청계천문화관과 동대문역사관 그리고 동대문운동장기념관은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전과 같이 7시에 폐관한다. 단, 한성백제박물관은 밤 9시까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semu ▶ 2013 no+40 winter

  • semu 서울역사박물관 문화정보지 • 2013년 겨울호 제40호 www.museum.seoul.kr 계간/비매품발행인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 | 발행일 2013년 12월 31일 | 발행처 서울역사박물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 기획·총괄 사종민 교육대외협력과장 | 진행 강해은 | 사진 최인호 |

    디자인·편집 예맥 | 인쇄 리드릭

    no+40 winter

    버리기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고 연락주세요

    여러분의 '과거過去'가 서울의 '미래未來'가 됩니다.

    | 근현대 생활자료 및 도시서울 성장 관련 자료수집 |

    수집대상

    시기는 1950년 이후, 지역은 서울과 관련된 자료

    •생활기록 | 가계부, 일기장, 편지, 영화관람권 등•의식주생활 | 과거 유행했던 옷, 재봉틀, 재단도구, 간판 등•개인 애장품 | 전화카드, 우표, 토큰, 라이터 등•직업 | 넝마주이, 인력꾼, 버스안내양 등•상업 | 오래된 점포의 간판, 저울, 광고지 등•산업 | 각종 산업기계, 설계도면 등•각종 캠페인 자료 | 포스터, 기념품, 사진, 동영상 등•여가생활 | 통기타, 하모니카 등•선거 등 대규모 국책/시책 행사관련 자료•기타 서울의 성장·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

    연락주실 곳우 110-062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서울역사박물관 유물관리과

    Tel 02-724-0114, Fax 02-724-0246

    홈페이지(www.museum.seoul.kr ) > 유물 > 근현대 생활사 자료 마당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