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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 . 10월호 차문화에는 �香처럼 맑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學┃ 茶道敎育에 따른 兒童의 �節修行 변화 연구 (3)�장정화 차음식┃ 송편과 절편의 만남�안주현 (사) 한국차문화협회 KOREATEA CULTURE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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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9.10월호

차문화에는 �香처럼 맑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차문화� 學┃ 茶道敎育에 따른 兒童의 �節修行 변화 연구(3)�장정화

차음식┃ 송편과 절편의 만남�안주현

(사)한국차문화협회KOREATEA CULTURE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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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함께한 50년

녹차 재배의 최적지, 호남땅 자 다원에서

한잎 한잎 마음을 닦는 정성으로 한국차(�)의

근 사를 일궈왔습니다.

생활속의 �文化를 만들어 가는 한국제다

차인(�人)들의 �사랑으로 늘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동구 소태동 763-4TEL: (062) 222-3973, 2902FAX: (062) 227-7560www.hankooktea.co.kr

한 국 제 다호 남 다 원

3

전환기유기농발효차! -노을전환기유기농발효차! -노을전환기유기농발효차! -노을전환기유기농발효차! -노을전환기유기농발효차! -노을전환기유기농발효차! -노을전환기유기농발효차! -노을전환기유기농발효차! -노을전환기유기농발효차! -노을전환기유기농발효차! -노을전환기유기농발효차! -노을전환기유기농발효차! -노을차별화된 맛맛과 향향을 전해드리기 위해 차인님들께 특별판매를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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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차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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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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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울산차생원

울산시 남구 달동 1366-5 TEL. 052-227-2167

생활속의 차문화를 만들어가는 한국제다 울산차생원

차인들의 차사랑으로 전통의 맥을 이어갑니다.

6�차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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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문화산업의 미래를 열어갑니다!!

한한국국차차유유통통협협회회 회회원원 모모집집

� 한국차유통협회 임원 및 회원사

고 문 : 보성제다 구 홍백원회 장 : 이진수부 회 장 : (주) 티젠 부산 장원

서울 동양다예 구 청백원이 사 : 금풍공예사 부산 다견원 부산 다경상사

다유락 덕다원 천요만수제다 바이오굴바라 서울 소슬다원조태연가 죽로차 제주 차세상 한국제다향토빛

사무국장 : (유) 명가원 김경우 홍 보 팀 장 : 라상욱기획실장 : 오남석 회원관리팀장 : 송연호유통팀장 : 안승엽

� 설립 목적

한국차유통협회는 회원의 권익옹호와 정보교류 및 친목을 통하여 다류의 올바른 유통질서 확립과 국내외 다류의 유통구조의 개선에 적극 기여함에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시장경제에서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다른 업체와 정보를 교류하고 의견을 교환하여 차산업의 비전을 극 화 시키는데 목적을 두고있습니다.

� 회원사 모집

차문화가 보급됨에 따라 현재 외형적으로는 차산업의 분야는 크게 확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권익을 변하거나 바른 유통 문화를 정착하여 시장 확 를 꾀할 수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차유통협회를 설립하여 바른 유통 문화를 정착하여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회원사를 모집합니다.

� 회원모집 상

�한국 차/다기/다구 생산업체 �차/다기/다구 수입∙유통업체 �찻집 경 업체�기타 차산업 관계업체

한국차유통협회 연락처사무국장 김경우 전화 : 02) 736-5705, 팩스 : 02) 736-4649, 휴 폰 : 011-9630-5705

기획실장 오남석 전화 : 063) 451-7200, 팩스 : 063) 451-0046, 휴 폰 : 011-9443-0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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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3 46

차문화 2006년9.10월호

99 111 1091110�차문화

12 ┃화보

20 ┃권두언 - 이사장 이귀례

22 ┃�學

34 ┃연수회 특강 - 전통문화와 현 인의 삶∙문병란

42 ┃차제조업체 - 지리산 장죽전제다

44 ┃이색박물관 - 태백석탄박물관

48 ┃부산국제차∙공예박람회 2006 - 오명숙

50 ┃외국인 여성 교육을 마치고 - 오명숙

52 ┃아름답고 발칙한 발란∙보름차회

54 ┃문화이슈 - 불끄는 사람들의 희망

56 ┃문화계소식

60 ┃찻집소개 - 울산 차생원∙홍순경

62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 - 윤성희

�행사포커스1 - 제27회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하계연수회�행사포커스2 - 2006 북 차문화 박람회�천목다완 ⑤�행사포커스3 - 우리 차의 향기가 있는 곳

茶道敎育에 따른 兒童의 �節修行 변화 연구(3)∙장정화전통문화생활과 노인 일자리 사업과의 관계∙김 애

63 ┃제3기 우리옷 만들기 모집 안내

64 ┃수석 - 수석(壽石)의 분류(I)∙여성준

68 ┃테이블데코 ③ - 한잔의 차와 가을 빛 찻자리∙김 애

72 ┃한복 - 남자예복(4)∙김혜경

76 ┃차음식 - 송편과 절편의 만남∙안주현

78 ┃도자기 - 분청 선각기법∙정재효

83 ┃�友 - 황우정

84 ┃한 이야기 - 소나기의 어원∙홍윤표

88 ┃한방건강 - 인생의 가을을 활기차게 맞이 합시다∙김윤갑

92 ┃동호회 탐방 - 맑은 기운 가득한 향연(香煙)의 세계∙중향성 향 동호회

97 ┃협회소식

100 ┃제7기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수료자

102 ┃제3기 한국차문화 학원 전문사범 수료자

103 ┃지부소식

112 ┃제5회 차문화와 함께하는 퀴즈야 놀자

114 ┃편집후기

천안지부, 부산지부, 경기지회, 서울지부, 전지부수원지회, 부천지회, 순천지회, 남지부, 충남지부전북지부, 서울동부지부, 인천지부, 충북지부, 경남지부

〈〈표표지지설설명명〉〉

차음식 / 송편과 절편의 만남 - 안주현

2006년 99..1100월호

차문화

(사)한국차문화협회KOREA TEA CULTURE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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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문화 13

〈행사포커스①〉

� 제27회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하계연수회

(사)한국차문화협회는 8월 19~20일, 이틀간 전남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이귀례 이사장과 임원 및 전국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7회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하계연수회를 개최하 다. 유명 인사의 특강과 특별 전시회

등과 함께 진행된 이번 연수회는 전보다 더욱 알찬 진행에 회원 모두 만족

해 하 다.

� 제3기 한국차문화 학원 졸업식

본 협회는 2005년 9월부터 1년간 제3기 한국차문화 학원 전문사범 교

육을 진행하여 필기와 규방다례 실기 심의를 거쳐 51명의 차생활 예절 지

도 전문사범이 배출되었으며 전문사범패와 규방다례전수인증서, 강사증을

수여하 다. 제3기 교육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애를 쓴 최미리 원우회

장, 설경자 원우회 부회장, 신은주 원우회 간사가 공로상을 받았고 원우회

원들의 추천으로 백재순 전문사범 또한 공로상을 받았다. 졸업시험에서 최

고의 성적을 거둔 전환억 전문사범이 최우수상을, 오명숙, 최인숙 전문사

범은 각각 필기와 실기 우수상을 받았다.

① 제2기 우리옷 만들기 전시② 호남지부의 차시음회③ 제3기 한국차문화 학원 졸업발표④ 여연스님의 우리차 특강⑤ 제3기 한국차문화 학원 졸업작품전

②①

⑥⑧

⑥ 제3기 한국차문화 학원 졸업식 - 최미리⑦ 제3기 한국차문화 학원 공로상 수상자⑧ 제7기 차생활예절 지도사범 수료식 - 이현선(서울)⑨ 제7기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선서 - 정은하(전북)⑩ 모두함께 하는 회원들

제27회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하계연수회

� 제7기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수료식

제7기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수료식에는 총 24명의 차생활 예절 지도사

범이 배출되었으며 7월 20일 실시한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규방다례 실기

심의에서 정은하(전북지부), 홍혜란(천안지부), 강숙자(경남지부) 사범이 우

수한 성적을 거둬 규방다례 실기 우수자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배출

된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및 전문사범은 차문화의 발전과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제3기 한국차문화 학원 작품 전시 및 발표회와

제2기 우리옷 만들기 작품전시회

제3기 원우회원들은 실기 수업과정 중 만든 작품을 전시하여 회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 고 19일 저녁 원우회원 모두는 수업과정의 하나인 관례

와 계례 발표회를 가져 많은 박수를 받았다. 본 협회 문화강좌인‘우리 옷

만들기(강사:김혜경/성균관전통복식문화연구소장)’강좌에서 회원들이 직

접 만든 우리 옷을 전시하여 연수장을 한층 빛내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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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4�차문화

〈행사포커스②〉

타이페이 차문화박람회에서

한국의 차문화를 꽃피우다

타이페이 차문화박람회에서

한국의 차문화를 꽃피우다

타이페이 차문화박람회에서

한국의 차문화를 꽃피우다

타이페이 차문화박람회에서

한국의 차문화를 꽃피우다

타이페이 차문화박람회에서

한국의 차문화를 꽃피우다

타이페이 차문화박람회에서

한국의 차문화를 꽃피우다

타이페이 차문화박람회에서

한국의 차문화를 꽃피우다

타이페이 차문화박람회에서

한국의 차문화를 꽃피우다

타이페이 차문화박람회에서

한국의 차문화를 꽃피우다

타이페이 차문화박람회에서

한국의 차문화를 꽃피우다

타이페이 차문화박람회에서

한국의 차문화를 꽃피우다

타이페이 차문화박람회에서

한국의 차문화를 꽃피우다①

국제적인 차문화 교류와‘차 문화’를 홍보

하여 새로운 타이베이 차문화를 만들기 위한

‘타이페이 차 문화 박람회’가 타이페이시

문화국의 주최로 2006년 9월 6일~9월 10

일까지 타이베이 소거단 체육관 특별무 에

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본 협회는 이귀례

이사장을 비롯한 최옥련부회장, 김판인 부회

장, 이혜자부회장과 최소연 인천지부장, 전

재분 천안지부장과 천안사범, 최 숙 부산지

부장과 부산사범 등 39명이 행사에 참가하

여 우리 한국의 아름다운 차문화인 규방다례

와 생활차, 선비차, 가루차를 선보여 타이페

이 차 박람회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이귀례 이사장은“전통과 현 가 조화를

이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규방다례를 세

계의 모든 차인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타이페이 차 박람회의 개막을 축하하 다.

한국관에서는 규방다례,선비차,가루차 시연

과 기천요( 표: 장기은, 최정희)는 도자기

전시를 이원좌(청송미술관장)선생은 한국화

전시를 하 으며 우리차 무료 시음회도 행사

기간내 운 하 다. 박람회 관람객들은 아름

다운 우리 한복에 감탄을 하며 함께 기념 촬

을 요구하여 요즈음 만에서 열풍인 한류

(韓流)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 다.

이번 행사에서 만 왕려설 선생은 한국관

책임자로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9월 7

일에는 여수련 만 부총통을 총통관으로 예

방하여 환담과 오찬을 함께하여 양국간의 문

화 우정을 나누었다.

① 규방다례시연 ② 만 현지의 우리차에 관한 취재 열기③ 북토온천 박물관에서의 규방다례 시연 ④ 북차문화 박람회 참가자와 함께

⑤ 여수련 만 부총통 면담 ⑥ 여수련 부총통의 기념품 증정⑦ 티벳 스님들의 우리차 체험 ⑧ 임재현, 장근덕 사범의 선비차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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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7.5cm

�입지름 13.2cm

�굽지름 4.1cm

�13~14세기

�국내 개인 소장

만산홍(滿山紅)

붉게 물든 秋山의 풍광 위에 펼쳐진

다채로운 유층은 추상의 세계를 담아내고…

16�차문화

천목다완⑤

붉게 물든 秋山의 풍광이 펼쳐진 만산홍은 유층이 빚어낸 기하학 문양으로

마치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한 추상화 한 점을 보는 듯한데, 가을날의 예리

한 서정과 열정적인 정취가 잘 담겨있다.

완만한 듯 절묘한 선의 흐름을 지닌 천목형 전에서 거친 듯 부드러운 외벽

으로 향한 두텁게 시유된 유약은 점성이 넘치고, 외벽하단의 무게감있는 힘

찬 울에서는 호방함마저 느껴진다.

견고한 태토의 균형잡힌 굽 안에는‘御用’이라는 관지와 함께 자 위에 둥

근 원이 옅게 찍혀 관요로 유추되며, 예사롭지 않은 조형성에서 당시의 화

려했던 미의식을 읽게 한다.

확 경에 비친 찻사발 만산홍은 赤ㆍ丹ㆍ紫ㆍ褐ㆍ金ㆍ珊瑚ㆍ古銅의 일곱

빛깔 다채로운 색감을 드러내는데, 원진(元禾眞)이 보았더라면 一字至七字詩

에 一碗至七彩詩를 더하지 않았을까 싶다.

17

(사)한국차문화협회 전문사범 고 연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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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차문화 19

인천지부(지부장:최소연)는 8월 22일 서

울 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3회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행사 참가자 및 시민을

상으로 차 시음회 행사를 실시하 다.

광장에 찻자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다양

한 우리 차를 알리고 차떡과 함께 시음케

하 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기념 찻잔을

마련하여 참가 시민들에게 나누어 준 뒤

그 잔으로 여러 종류의 차를 시음토록 하

다.

〈행사포커스③〉

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에너지 절약과 함께한 우리 차 시음회

천안지부(지부장:전재분)에서는 9월 4일

덕수궁에서 열린 문화관광부 장관 초청

[주한 외교사절단을 위한 국악 체험투어]

에서 차 시음회 행사를 진행하 다.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에 있는 약 36개국의 주

한외교 사와 부인들을 초청하여 우리 한

복을 입고 국악 꽹과리 연주 체험, 국악

감상 그리고 우리 전통차를 시음하는 순

서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 날은 주한외교

사뿐 아니라 모든 행사 진행자, 덕수궁

관리원까지 모두 한복을 입어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다양

한 차와 다식을 통해 우리 전통 문화를 체

험케 하 다.

국악과 우리차의 만남

① 오세훈 서울시장과 기념촬

② 서울광장에서 시민과의 찻자리

◉ 설립 목적

(사)한국차문화협회는 한국 전통 �文化를 硏究 보급함으로써 올바른 �

文化 정립 및 이를 통한 국민의 정서 순화와 사회안정에 기여함을 그 목

적으로 하고 있다.

◉ 주요 사업

① 한국다례 문화의 연구

② �生活 用語 연구정립

③ 각종 차문화 제례의 현 적 전향 연구 정립

④ 現代人의 �生活과 行茶 예절에 한 연구 정립

⑤ �文化 연구에 한 서책 발간

⑥ �文化의 연구보급에 필요한 답사 행사 간담회

⑦ �文化 연구보급 운동을 위한 전문후진 양성

◉ 협회 연혁

1979. 1. 사단법인 한국차인회 창립

1991. 4. 12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 설립

1990. 5.-2006. 5. 제1-17회 전국차인큰잔치 및 차의날 기념행사

1990. 5.-2006. 5. 제1-17회 전국차음식 경연 회

1991.10.-2006. 9. 중국 복건성 무이산시 초청�중국 만정 무아차회

참가�시작으로 독일, 인도, 스리랑카, 일본, 미

국, 만 등 많은 국제 차문화 교류행사 개최

1992. 8.-2006. 8. 제1회 -27회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연수회

1998. 5.-2006. 4. 제1-9회 전국청소년차문화전 및 차예절경연 회

2000. 6.-2006.6. 제1-7회 전국 인설 차문화전- 차예절 경연 회

2003. 10. 16 한국차문화 학원 출범

2004. 3.~현재 창경궁 전통 차예절 문화 체험“알고보면 쉬워지

는 우리전통 차문화”행사 (창경궁 춘헌)

(사) 한국차문화협회KOREA TEA CULTURE ASSOCIATION

서울시 마포구 도화2동 536 정우빌딩 207호 우 121-741TEL:02-701-0475 FAX:02-719-7815

www.koreatea.or.kr

다양한 차를 체험하는 외교 사절단

우리 다식의 아름다움에찬사를 보이는 주한 외교 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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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차를 통해(하나되기를) 실천 하도록…

관계자까지도 한복을 입고 행사를 진행하 으며 거기에 우리 차와 다식

이 함께 어우러져 우리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 습니다.

이처럼 �가 매개체가 되어 모인 한마당에 서로 다른 문화의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여 준다는 것이 �의 큰 매력입니다. 같은 차라고 하여도

맛과 마시는 법, 도구 등 많은 것이 달라도 차로 인하여 느끼는 것은 굳

이 말을 하지 않아도 모두가 같을 것입니다.

차로 인하여 한마음 한뜻이 되도록 하는 것. 모든 차인들의 목표이자

의무입니다. 요즘처럼 웰빙(참살이)을 목표로 살아가는 시 에 차에

한 관심이 더욱 많아지게 되므로 우리 차문화가 모든 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차인들의 노력이 더욱 더 필요합니다. 차를 통해 <하나 되기>

우리의 목표로 삼아 정진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 貴 禮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 기능보유자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

20�차문화

따뜻한 차 한잔의 나눔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만나는 민족 최 의 명절

인 중추절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한해의 결실을 감사하며 그동안 함께

나누지 못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민속절에 따뜻한 차 한 잔이 함께 한

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우리 협회는 지난 9월 6일부터 11까지 만에서 개최된 [2006 臺北

�文化 博覽會] 행사에 참가하여 많은 나라의 다양한 차 문화를 접해 볼

수 있는 좋은 축제의 마당이었습니다. 한국 차 문화의 아름다움과 소중

함을 알리기 위하여 무형문화재 제 11호인 규방다례(閨房茶禮)와 선비

차, 가루차 등을 차예절 시연과 함께 기천요( 표: 장기은)의 도자기 전

시, 야송 이원좌(청송야송미술관장)의 한국화 전시 그리고 우리 차와 다

식을 음미하는 시음회 행사 등 우리 차의 다양함과 깊은 맛을 세계 각국

에 전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문화관광부 주최로 덕수궁에서 36개국 주한외교 사 부부 초

청 국악 체험 행사에 다양한 차와 다식을 체험하는 시음회를 진행하

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한 주한외교 사와 스텝진, 덕수궁

� 권두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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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려의 다도교육

고려는 태조 왕건(918~1392)때부터 신라의 제도를 이어받아 불교를 국교

로 하 으므로 불교를 중심으로 다도교육과 차의식 및 차생활을 하 다. 僧

侶들은 �로써 佛供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를 愛飮하여 睡魔를 쫓고 精神

을 깨끗이 하는 效益으로써, 부처님께 �를 올리는 儀式과 더불어 승려의 일

상적인 차 생활을 하여 수행에 도움이 되었다. 그러므로 절에는 차를 마련하

여 올리는 茶角이 있다. 다각은 승려가 되지 못한 어린이로서 일명 僧角 또

는 茶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들은 절의 茶房이나 童子療에서 기거하

으며, 원래 신라 말기부터 고려 중기까지 절에서 키우고 있었다. 중기 이후

에는 관청에 파견된 세력 있는 사람이 사환까지 데리고 와 寺奴로 만들어 이

들이 한때 승각이 되기도 하 다.1) 오늘날에도 절에는 다각 일을 맡아보는

승려가 있어 차를 끓이고 접하는 일을 하기도 한다.

문종(1046~1082)때에는 私學의 敎育場으로 산사를 이용하기도 하 다는

것을(十二徒冠童 每夏會山林肄業 及秋而罷 多萬�興 歸法�寺)2)란 로 알

23

수 있으며, 충렬왕(1274~1308)때에 등과한 민적의 전기에‘...國俗幼必從

僧習句讀 有面首者 僧俗皆奉之 號曰仙郞 聚徒或至千百 其風起自新羅 由頁十

歲出就僧舍學 性閔悟 受書旋通其義 眉宇如書 風儀秀雅 見者皆愛之 忠�聞

之 召見宮中 目爲國仙.’3) (열살때 절에서 배웠는데... 충렬왕은 그의 姿相이

�凡하고 風儀가 秀雅하여 그를 宮中에 불러 國仙으로 이름하 다.) 고려의

국선제도는 예종때 가장 번창하 는데 신라시 의 화랑과 같은 제도 다.

고려 말에는 절에서 공부하는「儒釋雜坐 綴茶�句」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4)

조정에서는 �일을 받드는 官署인

다방을 두어 燃燈會, 八關會, 嘉禮,

吉禮, 賓禮, 凶禮 때 차를 올리는 進

茶儀式과 각종 의례를 행하 는데

그 형식은 賻茶, 設茶, 賜茶등으로

나타난다. 또, 茶軍士를 두어 왕이

行幸할 때에는 행로군사가 �風爐,

提爐 등을 携行하고 따랐으며, 다담

군사는 차를 메고(擔) 携行하 다.

이러한 조종의 차 관리들은 다도교육을 통해 배치되었다.

이규보는 승려들과 친했고 불교에 통달하 으며“차 한잔은 참선의 시작

이라네”즉, 차 마시고 참선에 들기 전에 몸과 마음을 수행하듯이 茶事에 임

하는 그는 자신이 차 끓이는 솜씨를 삼매경의 달관된 솜씨라고 하 다. (點

茶三昧手)

이와 같이 차를 끓이기 위하여 몸소 샘물을 길어 文武火後를 잘 다스려 차

를 끓이는 번거로운 일들을 공부하듯이 열심히 하는 선비들의 飮茶생활5)은

그들이 어려서부터 자연과 더불어 마음과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물, 불, 바

람과 다구 다루기를 수련의 요체로 삼아 다도의 원리를 깨우치고, 성장하여

22�차문화

� �學 �

茶道敎育에 따른 兒童의

�節修行 변화 연구(3)

본 연구는 우리 협회 장정화 연구사범의 성균관 학교 생활과학 학원

2006년도 석사학위 논문으로 다도교육이 아동의 예절수행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예절수행에 관한 설문조사를 통하여 변화됨

을 연구한 후 아동(초등학교)의 교육과정 활용에 도움을 주고자 하 다.

제32회 보성다향제에서 고려차 시연

3) �宗瑞 外, 『高麗史』卷 108, �傳 第21, 閔宗儒條.

4) �秉烋, “麗末鮮初의 科業敎育,”「�史學報」第67輯(1975, 9), p.47

5) 鄭英善, 文化 硏究誌 卷 4, 「�文化에 나타난 禪思想 」, p.40

1) 김명배, 『다도학논고』, 광출판사, 1999, pp.69?70

2) �錫浩(編) , 『韓國名著大全集』補閑集 (서울 : 양서적, 1972)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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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⑴ 사소절과 여사서

이덕무(1741~1793)가 지은『士小節』의 어린이 예절에 해당되는 童規의 事

物편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事親者, 烹藥煮�, 水火之候, 不可不知 ….10)

“어버이를 섬기는 자는 약을 달이고, �를 끓일 때 그 水의 정도와 火의 정

도를 자세히 몰라서는 안 된다”『��語』에서도 다음과 같은 �道수행에 관

한 목을 볼 수 있다.

… 茶酒淸香, 有光門戶 …, …敬待茶湯, 莫缺�數 12)…

…차와 술을 맑고 향기롭게 마련하면, 집안을 빛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 공경하여 차를 접하며, 예절을 이지러지게 하지 말고

… 家常茶飯, 供待慇懃 …, 13)

… 집에는 항상 차와 밥을 마련해 두고 은근하고 정성껏 접하여

사 부 집안의 아동의 일상생활 중 어버이 섬김의 도리와 예의범절을 차로

써 교육하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4�차문화

� �學 �

관리가 되었을 때, 治山治水를 治世의 根本原理로 삼는 정치에 공헌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다도교육이 어려서부터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3) 조선의 다도교육

조선시 에는 고려시 보다 飮茶

풍속이 여러가지 요인에 의하여 쇠

퇴하 다. 그러나 조선 초 조정에서

는 사신을 맞이하는 사신다례와 궁

중의 의식 때 하는 의식다례 등 고려

왕실의 제도와 의례를 계승하고자

하 다. 茶房6)의 관리는 급도지법

(給到之法)7)에 따라 임금의 講務를

수행하여 임금에게는 1일 3회, 국가행사 때에는 1회씩 차를 올리는 일을 하

으며, 태종11년(1141)에는 신임관리에게 茶房부터 먼저 거쳐 나아가게 제

도화하 다.8) 세종29년에는 다방을 사준원(국가적 손님의 접 의례를 맡는

기관)으로 고쳤다. 관청에 茶時(Tea Time)를 두어 惠民署, 司憲府에서 매

일 한번씩 모여서 차를 마시는 자리를 베풀고 파하는 것이었다.

사 부를 중심으로 한 문인과 선비들은 차를 마시며 학업을 닦고 心身을

다스리는 일상생활에서 다도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나, 일반 庶人들

에게는 �를 마시는 풍습이 약용은 물론 기호음료이며, 불상을 받들어 불공

을 드릴 때에 올리는 신성스런 �이기도 하 다.9)

아동의 다도교육에 관해서는 茶童詩, 茶童圖, 이덕무의「사소절」과 전우가

지은「여사서」에서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6)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나는 다방에 한 기록은 총63건에 해당되며, 이를 분류해본 결과 의식 5건, 궁궐배

치 1건,

7) 給到之法 : 승진에 필요한 근무 평가 기준치

8) 경혜 , 「중등학교 다도교육과정 구안 개발연구」,석사학위논문, 성균관 학교

생활과학 학원 생활예절● 다도전공 2003, p.21

9) 鄭英善, 『韓國 茶文化』, 너럭바위, p.176

10) �德懋, 『士小節』 券之八 童規 事物, 二十一. 조선조 조(17년, 1741) ~ 정조(17년, 1793), 조●정

조 때의 문장가, 자는 무관, 호는 형암, 아정, 본관은 완산, 성호의 아들, 經史에서 奇文異書에 까

지 정통하 고, 文名이 높았으나 庶子 기 때문에 큰 벼슬을 하지 못했다. 사소절은 작은예절

즉, 일상생활에 있어 도덕적 수양을 위하여 가져야 될 마음가짐과 몸가짐에 한 행동 규범을

엮어 놓은 修身書(도덕교과서)이다.

11) �鍾權 譯註, 『�四書』, 「��語」, 明文堂, 1993, pp.72, 77, 79

12) 제10장「待客章」p.77, 손님을 접 하는데 살림의 규모에 맞게 정성스럽게 접하는데, 차를

접하는 목

13) 제7장「事夫章」p.72, 가정에서 서로 공경하고 존중하기를 손님 접하듯이 하는데

서울 동부지부 어린이들의 규방다례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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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동도는 16C~19C에 걸쳐서 그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726�차문화

� �學 �

⑵ 茶童詩14)

山中辭 산 속의 말

서산 사(1520~1604)

山人之南兮白雲頭流 산사람이 남으로 가니 백운산과 두류산이요

山人之北兮妙香楓嶽 산사람이 북으로 가니 묘향산과 풍악산이요

一沙彌進茶 어떤 사미는 차를 올리고

一沙彌洗衲… 어떤 사미는 장삼 빤다오…

서산 사 다시에 등장하는 사미승은 조선시 에 아동의 다도교육이 이루

어졌음을 알 수 있다.

⑶ 茶童圖

동양의 다동도 중 한국이 가장 많고, 중국이 다음이고, 일본의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한국에 전승된 다동도를〔표1〕에서 살펴 보고자 한다.15)

14) 김명배, 『韓國의 다시감상』 광문화사, 1999, pp.80, 215, 231, 233

15) 김명배, 『韓國의 다시감상』 광문화사, 1999, pp.76~77

(사)한국차문화협회 연구사범

장 정 화

이인문 (�寅文, 1745~1821)

김득신 (�得臣, 1754~1822)

이방운 (�昉運, 1761~ ? )

이의량 (�義良, 1788~ ? )

이재관 (�在寬, 1783~1839)

이한철 (�漢喆, 1808~1881)

신명연 (申命衍, 1809~1892)

백은배 (白殷培, 1820~1896)

류 숙 (柳 淑, 1827~1873)

장승업 (張承業, 1843~1897)

이도 (�道榮, 1884~1933)

이명기 (�命基)

이원복 (�元福)

이상좌 (�上佐)

윤인걸 (尹仁傑)

民畵

누각아집(�閣雅集), 다정수업(茶亭授業),

방우담소(訪友談笑)

풍속병풍(風俗屛風(七幅畵)

파초선인도(芭蕉仙人圖)

춘소아집(春宵雅集)

오수도(午睡圖), 파초제시도(芭蕉題詩圖)

추림독서도(秋林讀書圖),

매화서옥도(梅花書屋圖)

춘야연도이원도(春夜宴桃�園圖)

적벽도(赤壁圖)

수계도

엽상제시(葉上題詩), 송풍유수(松風�水)

관화도(觀畵圖), 탑동시회도(塔洞詩會圖)

송하모정(松下茅亭), 讀書草堂圖,

선유탄슬(船遊彈瑟)

한야주성(閑夜酒醒)

추 / 균어(秋 / 鈞魚)

어가한면도(漁暇閑眠圖)

동자전다도(童子煎茶圖), 신선도(神仙圖)

畵 題畵 家

〔표1〕한국에 전승된 옛 다동도 일람표

이흥효 (�興孝, 1537~1593)

이경윤 (�慶胤, 1541~ ? )

윤덕희 (尹德熙, 1685~1776)

진재계 (秦再溪, 1691~1769)

이광사 (�匡師, 1705~1777)

심사정 (�師正, 1707~1769)

최 북 (崔 北, 1712~1786)

김홍도 (�弘道, 1775~1814)

산수도(山水圖)

산수인물도(山水人物圖)

송하처사(松下處士)

월하취적(月下吹笛)

고사주유(高士舟遊)

사호 기(四皓 碁), 동음전다(桐陰煎茶),

田家樂事圖

수하관폭(樹下觀瀑)

松下讀書,삼고도(三顧圖),西園雅集圖,試茗圖,

취후춘원(醉後春苑),십육나한도(十��漢圖),

神仙圖,方夜讀書圖,죽리관도(竹里館圖),

청화백(靑華白),

자산수문병매병(磁山水紋餠梅甁)

다동도의 한 작품인이경윤의 산수인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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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8�차문화

� �學 �

1. 연구의 필요성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던 한국의 전통 문화 예절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고도화된 산업화, 도시화하면서 전통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의

학의 발달로 인한 급속한 노인인구 증가로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각각의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두된 상황에서 전통문화는 산업화에 리고,

고령층의 실업문제가 심각하게 떠오르는 큰 과제를 우리에게 안겨주고 있

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차� 예절을 통한 전통 문화도 알리고

고령층의 실업문제도 해결하면서 안정된 생활과 정화된 사회 환경을 만들

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 주는 데 있다.

1) 전통문화란

과거에서부터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 전해져 현재의 생활양식에 향을

미치며 살아있는 유형무형의 존재라고 한다면 현 한국사회에서 살아있

는, 사소하거나 몸에 베어 익숙한 행동양식 또한 전통문화라 할 수 있을 것

이다.

그 중에서 평소 매우 불편한 생활방법 중의 하나인 좌식생활(책상다리)에

한 문화적 의미를 생각해 보면 많은 사람들은 방바닥에 의자없이 앉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하지만 한국사회 부분은 직접 방바닥에 앉은 생활

문화가 널리 퍼져있고 그렇게 생활하기 때문에 좌식이 더 편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부분의 건축공간이 협소하다는

단점이 있는 것도 한 원인이 되겠지만 바닥에 앉는 생활이 더 익숙한 행동

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 생기는 공간, 방이 아닌 일반 의자에 앉아

서도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 것이다. 건축의 형태, 실내 구조나 사회적 환경

도 많이 변하여 과거와 같은 생활환경의 측면에서 완전히 달라졌다고 할

수 있지만 아직도 우리의 몸에 남아있는 무엇인가가 우리를 앉아있게 만드

는 것 같다. 이것이 살아지지 않는 우리의 전통 생활문화라고 할 것이다.

2) 고령화된 사회문제

전주시의 경우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노동시장 여건변화에 응하여 노인 능력에 맞는 적합한 직종 개발과 일자

리 창출을 통해 노인에게도 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및 여건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자료: 통계청 인구추계자료

이렇게 변화하는 현실에서 전주시는 전통문화 중심도시로서 전통한옥 마

을 일원과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등 많은 문화 행사에 파견될 시장성이 높

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노년기 일자리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들에게 능력에

맞는 적합한 일자리를 개발 및 창출하여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능력을 향상시켜 사회활동 증진을 도모하고 경제적인 자립능력을

배양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노인에 한 긍정적인 인식을 고취시켜 노인문

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보람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면서 전통문화 전수

자로서 자긍심을 갖는 기회제공 및 여건을 마련하여 고령사회문제를 해결

하는 데 있다.

전통문화 생활과 노인 일자리 사업과의 관계

연도 전체인구노인인구 노인인구비율(%)

65세이상 75세이상 64세이상 75세이상

�표 1�노인인구 및 고령인구 증가 추이

(단위: 천명)

1995

2000

2005

2010

2015

2020

45,093

47,275

49,123

50,617

51,677

52,358

2,657

3,371

4,253

5,032

5,846

6,899

841

1,094

1,373

1,782

2,266

2,620

5.9

7.1

8.7

9.9

11.3

13.2

1.9

2.3

2.8

3.5

4,4

5.0

제 3기 한국차문화 학원 졸업논문 우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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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0�차문화

� �學 �

2. 추진 방법

(1) 목적

전통생활문화에 한 의식 및 교양을 함양하기위해 기초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에게 향후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여

일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인 학의 프로그램으로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 목표

1) 전통 생활문화에 해 어르신들에게 새롭게 인식하고 구체적인 실천방

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2)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진행-평가를 하여 교육의 효과성을 높

인다.

3) 기본 소양교육을 통하여 차후 심화교육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3) 연구 방법

1) 연구주제 : 전통문화 생활과 노인 일자리 사업과의 관계

2) 연구기간 : 2006년 6월 22일 ~ 2006년 7월 28일 까지

3) 교육장소 : 전주서원 노인 복지관 2층 배움방

4) 강사위축

(4) 추진 방법

1) 홍보 및 접수 방안

①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전체 회원을 중심으로“생활 예절 지도사”

에 한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하여 공개 강의를 한다.

② 참가자 확보를 위해 일정한 홍보기간을 갖고 선착순 40명을 상으

로 한다.

③ 교육 일정 및 내용에 한 의견을 들어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진행

한다.

2) 교육 일정 및 프로그램 진행

① 효과적인 교육 내용 전달을 위해 강사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에

교육프로그램을 운 하도록 한다.

② 효과적인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주 강사와 부 강사를 두고 개별 지

도를 위해 자원봉사자를 두어 참신하고 구체적인 지도에 임했다.

③ 프로그램 운 은 주 2회(목, 금)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한다.

3) 프로그램 운 방법

① 강사는 프로그램운 의 원활을 위하여 교육내용 전반에 관한 교육

안 작성-진행-평가를 통한 사후 계획을 수립하여 수행한다.

② 부 강사는 강사의 프로그램 진행을 위하여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

도록 도와준다.

③ 자원봉사자는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꾸준한 개별 지도

를 하도록 한다.

(5) 교육일정 및 교육과정

연 도

강 사 이림 (설예원 원장)

김 애 (시니어클럽 관장)

이정희 (차문화협회 사범)

고순아, 전정선, 육명자, 유덕선

프로그램 기획 및 주관

재료준비, 여 관리 및

수업 보조

개별지도 및 보조 설명

1

2

4

부 강 사

자원봉사

강 사 명 교 육 내 용 강사인원회 수 일 시 시 간 교 육 과 정 준 비 사 항

1

2

3

6/22(목)

6/23(금)

6/29(목)

1교시

2교시

3교시

1교시

2교시

3교시

1교시

2교시

3교시

개강식, 오리엔테이션

다례 시연, 생활다례

예절의 정의

복식예절

인사예절(1)

다례실습

호칭예절

다례실습

다례실습

교재 참고

한복 착용

공수법, 목례, 큰 경례

차그릇 명칭

차도구 일체

차도구 배열볍

예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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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차문화

� �學 �

3. 결 론

인구의 고령화로 인하여 많은 사회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의 약 55%가 월 소득이 20만원도 미치지 못하고, 수입금의 부분을 자녀

에 의존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노인은 전체 노

인의 47%인 150만 명에 이르며 이들 부분은 노후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

다. 특히 우리나라도 2002년에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7.3%

를 넘어서 바야흐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이와 같이 고령화 사회

로 전환됨에 따라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경제적 빈곤이나 건강악화. 고독

감. 외로움 그리고 소외감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갖게 되는데 이들 노인들의

문제는 더 이상 노인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치관과 사회 구조적인 문

제로서 노인들의 건강관리와 치료. 재활 등을 들고 있으나, 이런 문제를 잊

고, 새로운 희망과 새롭게 정진할 수 있는 전통 생활 문화의 전달자로서의

활동을 할 수 있는 역할자를 교육을 통하여 배출하므로 노인들의 자긍심을

기르며, 잊혀져가는 전통 생활문화를 우리 청소년에게 전달하는 전수자로

서의 역할을 한다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다. 스스로 벌어 쓰는 용돈과“나도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갖게 되었으며 새로운 희망을 갖는 새로운 일거리

로 연계할 수 있다고 본다.

4. 기 되는 효과

(1) 생활예절사 양성교육을 통한 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발전을 위한 기

반을 마련한다.

(2) 취업 희망 고령자의 소득 증 및 전통생활에 한 지역사회의 관심

유도

(3) 고령자의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여 소외감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부

여하게 되며

(4) 지역사회의 전문 유휴노인 인력을 확보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가

지고 있는 능력 재창출

회 수 일 시 시 간 교 육 과 정 준 비 사 항

6/30(금)

7/6(목)

7/7(금)

7/13(목)

7/14(금)

7/20(목)

7/21(금)

7/27(목)

7/28(금)

1교시

2교시

3교시

1교시

2교시

3교시

1교시

2교시

3교시

1교시

2교시

3교시

1교시

2교시

3교시

1교시

2교시

3교시

1교시

2교시

3교시

1교시

2교시

3교시

1교시

2교시

3교시

식사예절

다례실습

다례실습

국악교실

차음식 만들기

들차회

인사예절(2)

초 방문예절

다례실습

선물예절

폐백예절

다례실습

문상예절

제사예절

다례실습

차의 용어와 보류

차의 정의

다례실습

차의 효능과 노인건강

다식만들기

다식만들기

차의 역사와 식물학

다례실습

발표회 연습

다례발표회

종강식

교재 참고

투다법

차의 삼기

전통민요 배우기

말차 샌드위치

차도구일체, 한복입기

한복

교재 참고

상보접기

교재 참고

교재 참고

설거지

교재 참고

교재 참고

찻잔 주고받기

녹차, 홍차, 오룡차, 흑차

교재 참고

차인의 마음가짐

설예원 생활관

삼색다식

삼색다식

교재 참고

차의 오감

한복, 차도구 일체

한복, 차도구 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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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부 전문사범

김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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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차문화 35

� �學 � 제27회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하계 연수회 특강

전통문화와 현 인의 삶

1. 들어가는 말

순론의 편의를 위해 먼저 전통문화의 개념을 정리하고자 한다. 전통

<tradition>, 그것은 타도할 것이냐 고수할 것이냐, 현 인은 항상 전통과

현 의 새로운 조류 앞에서 갈등을 빚게 된다. 묵수적(墨守的)전통, 그것은

굴레거나 두통거리이지 현 인의 삶에는 하등의 관계도 없는 것같이 보여

진다. 개항 100년, 외래문화가 신문화 개화의 너울을 둘러쓰고 물 듯이

려들어 왔을 때 우리들은 너나없이 전통을 낡은 것, 수구적인 것으로 치

부하고 버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의식주, 학문, 예술, 풍습, 심지어 조상의

혼까지도 서슴없이 버리면서 새로운 것, 편리한 것, 문명적인 것 등 우리는

분명 전통고수나 전통 계승보다는 버리는 데 더 용감했다.

버리기 100년, 이젠 더 버릴 것이 없는 이 시점에서 알쏭달쏭 누더기 외

래문화의 옷을 입고 우리는 조금씩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전통문

제, 주체성 문제가 복고조와는 다른 의미에서 민족적 민족문화에 한 자

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전통이란 먼지 낀 족보나 나라 망해먹은 사색당

파 얼룩진 왕조실록이나 장식으로 놓여있는 골동품은 아닐 것이다. 공리공

론(空理空論)에 맞선 실사구시(實事求是)가 더욱 값진 우리의 전통이라면

좀 벌레 먹은 썩은 왕조의 유물이 무슨 소용일까. 패관기서는 정론이 아니

라고 사문난적(斯文�賊)으로 몰아 문체반정(文體反正)의 상이 되었던 연

암(燕岩)의 <호질(虎叱)>이나 <양반전(�班傳)>이 더욱 값진 우리의 전통이

다. 양반, 선비의 도를 찾으면서도 위선적인 가면 속에서 하늘과 임금을 속

이고 삼정문란(三政紊亂) 그 부끄러운 역사를 만들었다면 과거에 한 진정

한 비판이 없이 어떻게 그 전통을 이어받을 것인가.

우리의 전통은 묵수적 보수주의보다 비판적 거부를 통한 새로운 창조에

초점을 맞출 때 과거에 한 현 의 올바른 삶과 새로운 문화의 창조가 가

능할 것이다. 이러한 전통적 자각 속에서 무차별로 난입한 외래문화의 침

윤과 서구적 포스트 모더니즘의 무분별 속에서 우리문화 찾기 우리문화 지

키기의 일환으로서 생활속의 여유, 예절과 풍류가 한데 어울어진 멋스런

정신문화의 재창조, 그 가능성을 점쳐보자.

2. 옛것과 새로운 것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문구가 있다. 옛것 낡은 것을 익혀 미루어 새것

을 안다는 뜻이다. 옛것이란 이른바 전 의 모범이 되는 지식의 보고로서

현 에 이르러서도 늘 새로울 수 있는 선험적 예지가 쌓인 문헌이다. 그 고

전의 중요성은 강조에 강조를 거듭하여도 지나침이 없다. 그러나 현 의

새로운 것을 내세우는 경박한 풍조는 고전을 거부하고 신 중주의니 포스

트모더니즘이니 하

여 길거리 문화, 뒷

골목 문화 같은 불량

끼 문화 난장판을 만

들어 가고 있다. 물질위주 실용성 강조 산업중심의 배금주의 그런 것들과

맞물려 우아한 것 윤리적인 것 멋과 풍류가 어우러진 청빈낙도 자연친화적

유유자적 극기(克己) 수양(修養)을 기반으로 한 겸양지덕, 이러한 것들을

낡은 것으로 보는 경박한 풍조가 천민자본주의(賤民資本主義)와 함께 우리

문화를 진탕치고 있다. 말세라고 탄식만 하기엔 이미 때가 늦은 것 같은 위

기감마저 느껴지는 시 이다. 이 병든 시 , 돈되는 것이 문화라는 돈, 돈,

돈, 그 와중에서 살아남을 정신문화가 얼마나 남아 있을 것인가.

고래로 남아는 모름지기 男兒須讀五車書해야 한다고 했다. 다섯 수레의

책을 읽는다. 공자도 위편삼절(韋編三絶)이라 하 다. 고전읽기의 권장으

로 古七三現을 주장했다. 책을 귀히 여기지 않고 읽지 않는 풍조, 다른 편

리한 매체(media)핑계를 지만 그보다는 여유 없는 산업사회 삶의 방식

에서 연유되고 있다. 책을 안 읽는 국민 그 빈 머리와 내장에 가득찬 똥을

생각한다면 가위 현기증 나는 현실이다.

현 의 새로운 것을 내세우는 경박한 풍조와

물질위주의 실용성, 산업중심의 배금주의가

우리 문화를 진탕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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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차문화

그 다음 명상과 사색의 결핍이

다. 시간이 돈이다. 스피드가 생명

이다.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서로

속이며 아웅다웅 경쟁 경쟁 일등

일등 출세지향적 줄서기 패거리짓

기 그 속에 무슨 자아성찰이나 자

기반성이 있겠는가. 애타주의는

웃음거리이고 이기주의 왕따주의

시 그러니 참된 우정도 없고 부부지락도 없고 불임의 연애시 인구감소

가 문제가 되는 말세적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 멋과 여유와 한담과 화가

없어진 사회 톱니처럼 물고 가는 이 기계적 사고와 인간상실의 시 삶의

참된 의미가 거세된 소유욕, 그것도 거의 맹목적 소유욕으로 눈앞만 보고

사는 이윤과 부가가치만 따지는 시 시인은 있지만 독자가 없는 시 이

조야한 산업사회의 정신적 사막 위에서 우리는 지금 불평불만 온갖 부조리

가 판을 치는 절망적인 삶의 현장을 응시하고 있다. 과연 탈출구는 있으며

구원의 길은 열릴 것인가.

3. �, �道, �와 同情 �香과 友情

�란 일종의 기호품, 밥 먹는 것과는 다르다. 밥은 식욕에 의해 빈 위를

채워 포식상태 배부름을 의미한다. �는 그 다음이다. 음식 밥, 국, 건건이

그런 것과는 다르다. 그 배를 가득 채운 포만감에 뒷맛을 조정하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운치이다. 배고픈 자가 허겁지겁 밥상을 전투장으로 만들며

몰아넣은 그 장면과는 조적인 건 트림 후 옷깃을 여미고 제법 정신을 가

다듬고 상당히 우아한 폼으로 여유로운 자세를 보이는 그 모습 비로소 신

사숙녀의 체면이 회복되는 것이다. 그래서 제일 기분 좋은 시간이 되는 셈

이다. �를 숭늉 마시듯 후르륵 마시고 다시 후딱 자리를 뜨는 그 살벌한

장면 우리 사회는 사실상 그런 현상이지만 얼마나 운치 없고 볼품없는가.

적어도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자기가 오롯해지는 이 커피타임 �道까지는

가지 않아도 �잔을 놔두고 一日三省하는 여유가 있다면 우리 사회가 얼마

나 우아할 것인가. �를 마시며 자

기를 생각하고 남을 생각하고 기다

림의 의미를 생각하면 자연히 미움

도 적어지고 그리움도 고와질 것이

다. �文化, �道란 자기 자신이 자

신의 주인이 되는 생각의 주체자로

서 자기와 남을 아울러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수양의 자리이고 창조적

삶의 근원이 될 것이다.

�를 너무 좋아하여 �兄이란 아호를 가졌던 김현승 시인의 무등차를 감

상해 보자. 의도인(毅道人)의 설록차는 그 남화의 가로서 경지를 이루었

다면 茶兄은 茶의 운치로써 그의 청교도주의와 절 고독의 높은 경지를 이

루었을 것이다.

무등차

김 현 승

가을은 술보다

차 끓이기 좋은 시절........

갈가마귀 울음에

산들 여위어 가고

바귀 마른 잎에 바람이 지나는,

남쪽 11월의 긴긴 밤을,

� �學 � 제27회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하계 연수회 특강

미황사의�참사람의 향기� 무등산 삼애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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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8�차문화

차 끓이며 끓이며

외로움도 향기인 양 마음에 젖는다.

외로움이 향기가 되는 시간 그 맑고 고요한 운치를 바로 �라고 할 것이다.

커피타임

문병란

주전자의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만큼

나는 나의 하루를 연장한다.

쫓기며 사는 빠듯한 삶,

자기를 뒤돌아볼 시간이 없을 때

인간을 남을 용서할 줄 모른다.

커피는 한 숟갈 반

프림은 두 숟갈

설탕은 되도록 적게

여쭙잖은 서양인 흉내를 내면서

외로움도 함께 타 섞어 잘 저으면서

나는 너를 미워하기보다 용서할 이유를 생각한다

용서하며 또 나를 용서할 이유를 생각한다.

시계를 들여다 보는 오후 두시나 세시

일과가 끝난 깊어가는 밤

커피잔을 하여 앉으면

비로소 나는 나와 만난다

주전자 물끓는 소리를 들으며

진하게 스미는 �香을 눈으로 마시며

외로움도 향기인 양 잘 섞어 저으며

친구여, 이 밤에 나는 너를 용서하는 것이다

용서하며 용서하며 사랑하는 것이다, 친구여.

은사님이신 茶兄의 시와 필자의 拙詩는 �와 시인을 예로 들기 위한 것일

뿐 진정한 �道의 경지는 아니다. 또 현 에 와서 이 道를 강조하는 것은 격

에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밥을 먹는 것, 술을 마시는 것, 고기를 씹는 것, 차

를 마시는 것, 그 네 가지의 용도와 자세와 효용성을 생각한다면 다른 것은

道가 되기 어렵다. 그러나 차는 도가 가능하다. 그래서 고래로 �道를 말했

던 것이다. 굳이 혼자서 마셔도 되는 이 차를 협회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道의 경지 그 차원을 높이기 위한 순수하나 하나의 목적성을 띠었기에 모임

이 되었을 것이다.

4. �의 맛과 멋

우리 말 중에 가장 멋진 말이 멋이다. 멋의 한자말은 風流일 것이다. 그런

데 이 멋이란 말은 그 어원이 맛이라고 한다. 이 멋이란 말은 어느 시기에 와

서 맛이란 말에서 멋이란 말이 분화되어 서로 넘나드는 말이 되었다고 한다.

저 여자 멋있다, 저 남자 멋있다, 이 말을 바꾸어 저 여자 맛있다, 저 남자 맛

있다, 이렇게 바꿔놓고 보면 꽤나 엉뚱한 뉘앙스를 풍긴다. 멋과 맛은 서로

통하면서 그러나 다른 말이다. 고래로 우리 나라의 風流의 역사는 매우 오래

고 깊다. 사전적 해석을 한다면, ‘풍치가 있고 멋스럽게 노는 일’이라고 풀

이한다. 거기에 하나 더 붙이면‘운치가 있게 노는 일’정도가 될 것이다. 속

악한 것과 상반되는‘우아한 품위를 가지고 노는 일’이 될 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가 단연‘멋’이다. ‘멋진 연애’하면 풍류의 역사에선 서화

담과 황진이의 풍류를 들먹인다. 황진이와 벽계수의 풍류는 격이 좀 낮다.

시가 있고 사랑이 있고 멋과 맛이 있고 아무튼 우리 조상들은 멋을 사랑했

다. 설록차 한 잔을 끓이는 그 운치가 바로 풍류와 멋에 통한다. 포스트 모더

� �學 � 제27회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하계 연수회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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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0�차문화

니즘이나 그 비조격 되는 <<악의

꽃>>의 시인 보들레르의 퇴폐주의

와는 사뭇 다른 것이 우리 나라의

멋의 문학이다. 황진이와 서화담

사이에 끼어든 임백호의 풍류도

물곡비(勿哭碑)와 더불어 이 고장

의 자랑이다. 시조와 가사의 가

가 배출된 남도시단 이 고장의 풍

류는 다원과 더불어 매우 풍부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 초의선사, 유

배지 만덕리 다산(茶山) 아호 그 로 목민심서(牧民心書)의 기품 높은 그 恨

도 잘 우리어낸‘멋’일 것이다. 또 풍류에는 광명이세(光明�世)하는 국조

의 하느님 신앙과 자연숭배도 들어 있다고 보는 바 노는 일이 멋을 지닐 때

풍류이다. 노는 일이 천박하고 퇴폐적일 때 그것은 바로 멋의 반 개념이

요 풍류와 거리가 멀다. 이 풍류에 가장 가까운 시가가‘詩調’로서 가사만

이 아니라‘가창’의 멋이 바로 시조이다. 이 시조는 정악이며 타령 같은 속

악과 조되기도 했다. 그 기반이 양반문화에 있는 듯하나 조선조말 평민

에 의해 융성해졌다. 이 풍류 밑에는 유, 불, 선 삼교가 밑받침되어 있었다.

그것을 소설화시킨 것이 바로 김만중의 <<구운몽>>이다. 성진(양소유) 8선

녀의 인연으로 좌부인 우부인 6첩을 거느리고 현세적 삶을 즐긴 다음 귀양

이 풀려 통소 소리에 실려 선계로 가는 그 멋있는 연사가 표적인 풍류문

학이 될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그것만이 풍류가 아니다. 관노출신 시인 어

무적(魚無迹)이 쓴 <작매부(斫梅賦)>야 말로 진짜 멋이며, 활빈도 홍길동이

구름을 타고 다니며 가난한 백성에게 쌀을 날라다 주는 것은 더욱 멋있지

않은가. 멋이란 민중시 의 새로운 지도자가 희망을 가지고 올 때 그것이

바로 멋있는 정취일 것이다.

5. 동양차와 서양차

육식 위주의 서양차와 그보다는 채식이 더 중시되는 동양차는 다르다. 작

설차(雀舌�)나 설록차(雪綠�)는 채식을 하는 동양인에 맞고 커피는 육식

을 하는 서양인에 맞을 것이다. 특히 수양을 중시하는 직업 스님이나 금욕적

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면 육식에 커피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남발된 커피 소모의 국, <결론 아닌 제언> 건강과 경제적인 면에

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나치지 않으면 건강을 논할 것까진 없을지

모르나 건강으로도 우리차가 좋다면 �文化의 변화를 위한 계몽도 홍보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본고의 취지는 차와 실용성의 문제가 아니다. 진정한

삶을 잃어가는 현 인의‘여가 선용’과 차와의 관계를 살펴보는 일이기 때문

에 그 실용성 문제는 논외로 치고자 한다. �文化도 계층에 따라 다르듯 민

중지향적인 건전한 차문화를 위한 현 식 문화의 패턴은 협회 회원들의 몫

이라고 생각한다. 까다로운 복고풍의 차도는 번거롭고 흉내 내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올바른 사용법 그 효능에 한 연구 계도적 홍보는 매우 필

요하다.

과연 작설차 속에 무슨 맛이 들었는가? 5미일까? 6미일까? 7미? 8미? 아

마도 수양의 정도에 따라서 그 음미(吟味)의 수준은 달라질 것이다. 필자는

한 5味 정도는 헤아릴 것같은 생각이 든다. 寶城 茶園은 그 사진 한 장만으로

도 부가가치를 얻고 관광의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무등산의 무등차, 설

록차, 지리산의 생록차, 그것이 민족의 건강을 지키고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마음의 여유와 전래적인 풍류와 멋을 살려내는 일이라면 �文化 육성의 내

일을 위한 오늘의 수련회는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라 생각한다.

현 인들은 현 라는 시 를 핑계 어 모두 자신의 삶을 상실하고 있다.

시간의 노예가 되지 말고 시간의 주인이 되자. 욕망의 노예가 되지 말고 욕

망의 주인이 되자. 그리하여 자신이 주인이 되는 참삶을 찾아야 한다. 그 참

삶을 찾는 조그만 길라잡이가 �文化 �道의 선용 속에서 너와 나의 만남,

자신과의 만남을 이룩할 것이다.

시인∙조선 학교 교수

문 병 란

� �學 � 제27회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하계 연수회 특강

서울 동부지부의 어린이 선비차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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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차 와 현 수제차를 비교함으로써 최고의 전통수제차를 가공의 목표를 가

지고 회원들이 많든 차를 가지고 노고단 성삼제 휴게소와 지리산 남악제 행

사에 무료시음회를 함으로써 구례차를 알리고 구례차 관련 행사와 시음회를

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또한 그동안 차 관련 행사를 통해 알게 된 여러 교수,

박사님들의 조언과 정인오 교수님에게 중국차제조 실습교육을 통해 우리 차

와 중국차, 일본차 등 세계의 차들과 비교 정립해감으로써 진정한 우리전통

수제차를 제조할 수 있다고 보아 석정제다기(돌솥)를 개발, 세계에서 우리만

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석정수제차를 지역특화사업으로 단지조성으로 국내 세

계명차를 제조할 계획이고 석정솥 10기 체험장을 개설 운 하고 있다.

작년에는 석정 제다기에서 제조한 차를 석정차라 이름하고 2005 티월드 페

스티벌 중앙무 에서 지리산 장죽전제다에서 국내 처음으로 차 경매 이밴트

행사를 하여 국내에서도 유명 차 경매 발판을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국내 발

효차 시장 확 준비로 4년 전부터 발효차 개발을 시작하여 2005년에 발효

차 제조공정을 정립하고 제조 조건을 마련 올해부터 황차를 제조하여 2006

티월드 페스티벌에서 황차 설문 400명의 조사결과 좋은 평은 받았으나 설문

조사를 토 로 소비자가 원하는 차를 제조하여 최고의 황차를 저렴한 가격으

로 공급할 계획이다.

앞으로 차 면적과 생산량은 보성과 하동을 능가할 수는 없지만 또한 수십

년 동안 차를 제조해 온 분들과는 비교 할 수는 없지만은 욕심내지 않고 차근

차근 노력하여 최고의 수제차 단지 및 체험장과 교육장 겸비한 장죽전 차문

화원을 건립, 운 하는 것이 바람이자 꿈이다.

지리산장죽전제다:061-783-7227

4342�차문화

� �學 �

차제조업체

고향마을 뒷산에 야생차가 있어 어릴 적에 할머니가 차 잎을 따서 말린 것

을 달여 주시곤 하 고 부친께서도 화엄사에서 출가하시어 곡성 수도암주지,

천은사원주, 연곡사주지로 계실때 그 지역에 야생차가 있는 곳이어서 차를

제조하여 신도들께 드리고 차를 즐겨 하 습니다.

소년시절부터 차를 마시면서 성장해왔고 군복무를 마치고 도시에서 생활을

하다가 98년도에 시골에 내려와 부친과 함께 10,000평 차밭 조성을 함께하

고 부친은 작년에 작고하 습니다. 98년에 차밭조성을 하고 나서 우리 지

역이 연기 조사가 장육전불사를 하고 절 주변에 차를 심었고 렴공도 여기

에 차를 심었다 하는데 구체적인 자료가 없던 차에 화엄사 원공스님께서 차

문화지에 이형석 교수님의‘구례 화엄사가 차 시배지다’라는 기사와 석선혜

스님의 논문 등 외부에서는 구례차 시배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하여 우

리 차 농가들도 우리지역을 알리고자 뜻있는 7명의 회원이 남악차작목반을

결성하여 사찰에서 전해오는 전통 차 제조방법을 부친을 통해 전수하고 작목

반회원전원 화개 수제차 제조농가견학 수제차를 체험함으로써 사찰전통 수

지리산�장죽전제다�

자체 개발한 석정제다기(돌솥)에서제다하는 박일권 표

장죽전 제다의 석정차와 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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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4�차문화

�이색박물관�

실내 전시로는 지질관 - 석탄의 생성∙ 발견 관 - 석탄의 채굴∙이용관 -

광산 안전관 - 광산 정책관 - 광산 생활관 - 지하체험 갱도로 8개의 전시실

로 이루어져 있으며 실내에 전시를 하지 못한 형장비는 옥외와 야외전시

장에 전시를 하고 있다.

지질관에 들어서면 600여점의 암석, 광물, 화석을 시 별 또는 성인별 다

양한 연출을 통하여 전시가 되어 암석은 분류체계에 따라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의 순으로, 광물은 지각구성의 기본단위로서 성분별로 분류∙전시를

하여 가공을 거치지 않은 자연그 로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접할 수 있으며

삼엽충, 공룡알 등 지질시 특징을 알려주는 다양한 화석의 경이로운 모습

에서 역사시 이전으로 여행을 안내한다. 1전시실을 지나면 웅장한 소리와

함께 화산폭발의 단계별 과정을 체험하면서 2전시실[석탄의 생성∙발견관]

에는 석탄의 종류소개와 개발초기의 모습, 사료들이 전시가 되어 있다.

3전시실인 [석탄의 채굴∙이용관]은 석탄의 중요성과 이용가치를 알게 되

면서 인류와 접한 관계를 가지게 되고 산업혁명과 더불어 비약적인 채굴

의 발달을 가져왔으며 이러한 석탄채굴의 기계화로 공급에 활력이 생기면서

소비의 방법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 에너지 연료와 석탄화학 원료 및 2차 에

너지원으로 석탄을 이용한 다양한 연구와 개발이 이루어져 생겨난 결과물과

채굴 및 채탄작업에서 발달과정, 가정에서 소비과정 등 다양한 소개를 하고

있다.

국내의 석탄층은 외국의 탄층과 달리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탄층(炭層), 탄폭(炭幅)의 변화가 심하여 석탄을 채굴하는 작업은 타 산업의

작업장과 달리 많은 위험요소를 수

반하고 있으며 석탄소비의 증가로

생산에 박차를 가하게 되자 채탄막

장의 심부화로 위험요소도 상 적으

로 증가했다. 사전예방이 최우선의

과제이며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광

산사고에 비하기 위해 광업소에서

는 광산특수구호 와 일반구호 를

해발 800m의 고지에 위치한 태백석탄박물관은 무연탄의 최 생산지 던

이곳에 폐광으로 점차 사라져 가는 석탄산업의 역사성과 60~70년 경제발

전의 원동력과 서민들의 기초생활 연료로서 없어서는 안될 유일한 지하자원

이었던 석탄과 관련된 사실들을 후세들에게 전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고자

1997년 5월 27일 개관한 석탄을 주제로 건립된 1종 전문박물관이다.

7,200여평의 부지 위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박물관은 석탄의 생성에서

부터 발견과 이용, 현재에 모습까지 8,500여점의 소장품과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제작되어진 여러 연출부분과 함께 전시가 되어 있으며 태백산

철쭉제, 쿨 시네마 페스티벌, 태백산 눈꽃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태

백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4계절 모두 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태백 석탄박물관 전경

석탄과 자연 그리고 인간

태백 석탄박물관

“석탄과 관련된 사실들을 후세들에게 전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고자

1997년 5월 27일 개관한 석탄을 주제로 건립된 전문박물관이다”

광산 안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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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6�차문화

�이색박물관�

운 하는데, 특수구호 는 사고 발생시 사고현장에서 직접 구호활동을 하

며 일반구호 는 의료 및 각종 지원을 담당한다는 내용을 주제로 연출된 4

전시실 [광산 안전관]을 지나면 5전시실 [광산 정책관]으로 이어진다.

경제발전으로 국민생활의 안정과 청정에너지인 석유가 수입되면서 석탄

산업의 사양화로 소비가 줄어들자 정부에서

는 비경제성 탄광의 정리 및 세탄광 난립

의 방지와 광산의 특수성으로 인한 재해자

들의 증가, 석탄광산의 폐광 책 마련, 광산

노동자들의 후생복지, 석탄가공제품의 기술

개발 등의 광산 개발 정책이 소개 된다.

3층으로 올라서면 6전시실 [탄광 생활관]

좌측으로 판자로 지어진 낡고 허름한 집이

관람객을 맞이하는데 화전생활을 하던 태백

에 석탄이 개발되면서 생겨난 초기의 광산

사택이다. 태백은 탄광이 개발되면서 생활

의 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와 베를 짜고

경작을 하던 부녀자들은 다른 일거리를 하게 되고 집안의 가장은 광부라는

새로운 직업을 택하게 되면서 생활문화적인 면에서도 새로운 양식이 나타

난다. 도시락을 쌀 때에는 네 주걱을 담지 않고, 부녀자가 길을 갈 때 광부

를 앞질러 가지 않으며, 갱내에서는 쥐를 잡지 않는 등 여러 가지의 금기시

되는 생활양식이 생겨나고, 주거환경에서도 너와 집, 굴피집이 아닌 광산

사택이 건설되었다.

7전시실 [태백지역관]은 탄광촌이 형성되기 이전 태백의 모습을 담고 있

다. 해발 650m의 고원 산악지역으로 겨울이 길고 추우며 여름은 짧고 서

늘해 모기 등 유해 곤충이 거의 없고 고산지 라 봄은 타 지역에 비해 한

달이 늦으며 겨울이 일찍 오고 가을이 짧아 가을과 겨울이 잘 구분되지 않

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안전제일이라는 구호와 지하에 있는 8전시실 [지하체험갱도]로 이동하기

위해 연출된 엘리베이터가 기다리는데 이를 광산현장에서는 수갱(竪坑), 수

직갱이라 부르며 광산근로자와 각종

자재를 지하에 있는 작업장으로 운

반을 하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기

계이다. 광산개발의 초기부터 현재

의 기계화된 채탄과정, 지하작업장

사무실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지시의

모습, 여러 가지 갱도의 유형 등과

붕락사고의 모습을 여러 전시 장비를 활용한 연출을 통하여 광산작업의 위

험성과 광산노동자들의 노고를 일반인들이 느낄 수 있도록 전시가 되어있는

곳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밖에도 옥∙야외 전시장은 성인

별 120점의 암석류와 기계장비가 전

시가 되어있으며 운반과 관련된 기

관차, 광차의 종류 및 형 채탄, 채

굴장비, 지하채탄막장까지 신선한

공기를 넣어주는 송풍기 및 전기가

공급되지 않던 산간지방에서 사용한

발전기와 석탄채굴 후 운송이 어려

웠던 산간지방에서 효율적으로 석탄

을 운반하기 위해 석탄생산지에서 교통이 원활한 곳까지 공중으로 석탄을

운반하 던 가공삭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태백 석탄박물관은 태백산도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어 별도의 입장요금

이 필요 없이 도립공원 입장권(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700

원)으로 매일 09:00부터 18:00까지 관람할 수 있다.

태백 석탄박물관:033-552-7730www.coalmuseum.or.kr

탄광 생활관

축전기 기관차

지하 체험 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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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차문화

� �學 �

차와 공예의 접목을 통한 한국전통문화의 재조명과 유관산업의 동반 활성

화 및 국제화를 위한〈부산국제차∙공예박람회 2006〉이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 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부산차인연합회, 벡스코

(부산전시컨벤션센터), 메세코리아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국내 녹차산업을

선도하는 하동군과 보성군 등 지방자치단체, (사)예명원, (사)한국다도협회,

(사)한국차문화협회, (사)한국차인연합회, 한국차학회, 부산여자 학, 한서

학교 등 많은 관련 단체에서 후원한다.

올 상반기 전국에서 차관련 각종 행사들이 집해있던 반면, 이번 행사는

하반기 개최되는 유일한 차전문 전시회로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시기

적인 면에서도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차의 그윽한 정취를 제 로 만끽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평을 받으며 茶人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관련 종사자들로부

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국제차공예박람회는 차라는 품목이 머금고 있는 한국 전통문화 행사로

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급성장하고 있는 차문화가 산업적으로 발전, 세계화

될 수 있는 산업전시회로서의 진보된 모습을 추구하고 있다. 차, 공예로 어우

러지는 전통문화를 친숙하게 접근하고, 생활화 하기 위한 다양한 부 행사도

준비중이다. 다구명인 신정희 선생님의 다구 소장전, 차문화장터(예찻사발바

꿈터), 차강연회, 전통체험관 등이 그것. 또한 한국전통의 우수 手製�를 비

롯한 용차, 보이차 및 각종 응용상품 등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는 차 아이템

49

을 총체적으로 구성하고, 마케팅 강화를 위한 차 생산기기 및 유관산업 아이

템까지 전시된다. 또한 공예품에서도 차에 수반되는 차도구 뿐만 아니라 차

문화의 완성을 위한 목공예, 천연염색, 칠보공예 등 다양한 전통공예품도 함

께한다. 박람회조직위원회는 부산을 중심으로 경남, 남지역에서 왕성한 활

동을 보이고 있는 다인들이 오늘날 한국차문화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

고, 경남 하동과 전남 보성, 순천, 구례 등 차주요 생산지와 김해, 진례 등의

도요 집산지 등이 행사 개최지와 지리적 연계성이 높은 이점을 활용해 서울

에서 개최된 제4회 국제차문화 전(Tea world festival) 이후 최 의 차 관

련 전문박람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로 전념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약2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부산국제 화제’가 동기간

에 개최되어, 화제를 관람하는 국내외 관람객들이 차공예박람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중이어서 한류 열풍을 활용한 외국인 관람객

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주최측은 TV spot, 전문매체 광고,

지역홍보 등 적극적인 홍보로 규모 관람객을 유치해 참가업체들이 최 의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이 차에 한 관심과 구매력이 높다는 것을 인정받고 있는 만

큼, 주관사의 신뢰있는 행사운 과 차문화, 산업의 발전을 위한 궁극적 취지,

차행사의 최적기라는 측면에서 전국 차업계의 기 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야

후코리아와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있는 메세코리아에서는 전시회 참가업체를

상으로‘브랜드테마검색’서비스와‘야후코리아-사이버전시장’내 차공예

박람회 홈페이지운 을 통해 전시참가업체들이 온오프라인의 장기적인 홍보

마케팅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참가접수가 활발히 진행 중이

며, 참가에 관한 문의는 차공예박람회조직위원회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부산국제차∙공예 박람회 조직위원회(051-740-7705)

http://www.teafai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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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식만들기

5150�차문화

� �學 �

천안지부에서는 지난 7월 27일 천안 지역 외국인 여성들의 한국 문화 배우

기 전통예절교육 상반기 종강식이 있었다. 6월29일부터 5주간에 걸쳐 실시

된 이번 교육은 천안시의 의뢰를 받아 천안지부 교육장에서 매주 목요일 진

행되었다. 차 생활 예절 교육, 전통 음식 배우기, 도자기 만들기, 티아트에 관

한 교육이 진행되었고 전통 제례에 한 폭발적인 관심으로 무더위 속에서도

실제로 제상까지 차려 제례에 한 교육을 실시하 다. 전통 방식의 제례에

소홀해져가는 요즘 세태 속에서 외국인들의 관심은 우리에게도 전통 문화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전재분 지부장 외 이인자 지

회장, 길미나, 허양숙, 김창식, 홍혜란 사범 그리고 상차림에는 조선숙, 조수

자 교육생이 수고하 다. 다음은 이번 교육에 참가한 레마지프레자난(필리

핀)의 소감 이다.

교육을 마치고

필리핀

레마지프레자난

우리가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배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으나

전통문화연구원 다림헌의 사랑과 인내심이 넘치는 고마운 선생님들로 인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한국 전통차를 예절에 맞게 접하는 방법과 올바르게

마시는 법을 배울 수 있었으며‘한복’이라는 전통의상을 올바르게 입는 방

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사 음식을 만들고 상을 차리는

방법과 상례시의 예절 등도 배웠습니다.

한국인의 아내로 이러한 강좌는 매우 중요한 부분들 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인 남편과 시부모님 그리고 다른 가족들을 제 로 모실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배움으로 인해 다른 가족들에게 우리의 사

랑을 100% 확실하게 표현하고 다른 가족들의 사랑 또한 100% 확실하게 받

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전통과 문화를 잘 이해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필리핀 자매들/ 부인들 한민국 파이팅!!!

외국인여성교육을마치고

제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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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2�차문화

전북지부 회원들은 보름달이 뜨면 전주시 한옥마을에 있는 설예원생활관

으로 모여든다. 아무런 준비물이 필요없이 오직 차와 달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 보름달을 핑계삼아 어제 보고도 다시 그리운 다우님들을

보고자 [보름차회]를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설예원 뜰에 서서, 사랑에 앉아

서, 행랑채의 창으로 바라보는 달은 언제나 차를 부르고 다우들을 그리게

하니 말이다. 올 6월은 보름 전부터 달이 유난히 밝더니 보름이 지난 후 이

지러져가는 달의 모습 또한 유독 애닯게 느껴졌다. 어느 회원은“달빛이 방

안까지 스며들어 자주 눈을 뜨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다정한 다우들과의 차

한잔이 그립다”고 했다.

보름을 나흘 넘긴 6월 15일 설예원 생활관에서는 [6월 보름차회]가 달빛차

회(회장 고순자)의 주관으로 치러졌다. 밤 8시가 되어가니 여름꽃과 촛불,

한지 등으로 장식된 설예원 뜨락의 찻자리에 삼삼오오 다우들이 모여 든다.

찻잔을 감싸안은 마음, 잔잔한 웃음, 소곤소곤 정담, 그리고 기와지붕 위를

천천히 거니는 달님과 뜨락에 핀 패랭이 자주달개비와 찻자리에서 피고 있

는 과꽃, 보라공작, 화려한 꽃차, 싱그러운 햇차, 얌전한 말차, 덕이 있을 것

같은 황차, 정갈하고 예쁜 다식… 밤이 깊어 가는데 쉼없이 오가는 사람들

로 찻자리가 끝이 안난다. 즉석

에서 펼쳐진 최명호 회원의

금산조연주, 김월주 사범의 소

리공연으로 흥이 더해지니 누군

들 자리를 뜨고 싶겠는가. 교교

한 달빛은 설예원 뜰에만 내리

는 것 같고, [금로수제차]의 은

은한 차향이 몸을 적셔 마음까

지 물들이는데, 심금을 달래는

음악까지 있으니 일상으로부터 왔던 이들이 여기가 별천지인가 싶었던가

보다. 카메라를 여기저기에 들이 며 황홀한 표정으로 행복해한다.

문화사업프로젝트와 관련하여 동료 7명과 함께 전주에 왔다는 일본인 오

타케이타(43세)씨는“오이시이, 혼또 기레이”를 연발하 다. 다식과 차가

맛이 있고, 이런 찻자리를 여는 한국사람들이 정말 멋지다는 뜻이란다.

정월 보름날에 뜨는 달만 크고 아름다운 줄 알았더니, 여름밤 한옥 지붕

위로 두둥실 올라오는 달도 참으로 크고 아름다운 줄을 이제야 알았다. 내

게‘네 소원이 무엇이든 한가지는 들어 주겠노라’고 속삭이듯 위로하는 보

름달,거기에 한잔의 차와 정다운 다우들이 있다. 이보다 멋진 밤, 이보다 멋

진 사람들이 언제 어디에 있을까.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 돌아가야 할 일상이 있으므로 자리를 접어야하

니 하나 둘 꺼지는 촛불이 아쉽기만 하다. 다음 보름은 언제인가, 달력을 넘

겨 날짜를 짚어 본다.

전북지부에서 여는 아름답고

발칙한 반란 [보름차회]

전북지부 객원기자

박 숙

보름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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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4�차문화

� 문화이슈 �

“넷, 셋, 둘, 하나…”시청광장에 모여든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꺼진 적이 없

는 고층빌딩들 사이로 드러난 그리 넓지 않은 밤하늘을 마치 그것을 처음 보

는 사람들 마냥 올려다보고 있는 이 시간 광복 61주년을 기념하는 청사초롱

으로 인해 태형 태극기로 변신한 서울시청 건물이 어느 곳보다도 환하게 밝

혀져 있는 이곳 과연 우리가 한민국을 아니 서울을 아니 서울광장 근처만

이라도 잠시 동안 깜깜하게 만들 수 있을까? 단순히 잠시 동안 불을 꺼보자

라는 간단한 요청이지만 그것은 얼마 남지 않은 화석에너지를 태워서 살아가

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라 쉽지 않다. 갑자기 눈앞이 침침해졌다.

“아... 드디어 꺼졌다!”주변의 드문드문 켜져 있는 몇몇 빌딩들의 불빛을 제

외하고는 멀리보이는 화려한 남산타워의 조명도 바로 옆에 눈부시게 비추던

시청건물 태극기도 절 꺼질것 같지 않던 형 전광판도… 광장 주변을 지

나치는 자동차들과 멀리서 보이는 꺼지지 않은 수많은 빌딩들이 여기가 서울

임을 잊지 않게 해 주고는 있지만, 그렇지만 드디어 우린 서울광장을 껐다.

지난 2006년 8월 22일‘제 3회 에너지의 날’에 있었던 기억이다.‘에너지

의 날’은 지난 2003년 8월 22일 그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전력소비가 많았

던 날이었다. 그 날을 계기로 우리는‘에너지의 날’을 이름붙이고, 그 동안

머리로만 생각해 오던‘에너지낭비와 담쌓는 계기를 만드는 날’을 3년째 해

오고 있다.

이번‘제3회 에너지의 날’은 전국 11개 지역(서울, 광주, 구, 전, 부산,

군산, 인천, 안산, 당진, 진주, 여수)에서 함께 준비해 왔다. 덕분에 지난해

보다 많은 50만 곳의 상가, 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기로 약속했고, 여기에는

우리나라 정부 산하기관 전부와 국공립 초∙중∙고∙ 학, SK와 현 등의

기업까지 포함되었다. 서울의 경우 서울광장 주변의 소등행사에 77곳의

형건물이 참여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서울의 동서남북을 연

결하는 다리(양화, 원효, 동호, 한강, 동작, 성산)의 경관조명도 불끄기 행사

에 동참했다. 하지만, 이렇게 준비된 이번‘에너지의 날’은 무엇보다도‘에

너지소비에 한 전환적 행동’의 하나로‘우리 아파트 불끄기’가 곳곳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큰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제3회 에너지의 날’을 준비하면서 활동가들끼리 머리를 맞 고 머

릿속으로 그려왔던 모습은‘많은 시민들이 자기 집의 조명을 끄고 행사장으

로 나와서 깜깜한 밤하늘을 아래서 조용한 음악과 함께 우리 전통차를 함께

나누며 한여름밤의 정취를 도심 한가운데서 누리는’그런 것이었다. 이번

‘제3회 에너지의 날’이 비록 그런 꿈같은 날이 되지는 못했지만, 시민들의

참여와 작은 감동이 함께한 그런 날이어서, 행사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피로

보다도 가슴 벅차게 모든 일들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삭막하기만한 아파트 단지에 반딧불이 밤하늘의 별들 사이로 날아다니고,

아이들과 함께 이웃사람들과 어릴적 단체놀이를 같이 하면서 작지만 사람들

사이를 이어줄 그런 아름다운 밤이‘에너지의 날’로 인해 이루어질 그 날이

머지않은 미래에 올 것이라 믿는다. 그 날은 100만kwh급 원자력 발전소를

끄고 모두가 전기에너지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함께 여름밤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으리라 작지만 큰 희망을 가져본다.

박찬 (에너지시민연 조직실천팀 차장)

“불끄는 사람들의 희망”제3회 에너지의 날을 돌아보며, 소등행사를 중심으로

자전거 타기로 발전기를 돌려 전등을 켜는 모습(右 오세훈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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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6�차문화

� 문화계소식 �

인생의 보물이 된 보석 같은 이야기

‘가슴에 새겨진 사랑은 지워지지 않는다.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깃발처럼 펄럭인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살아있다. 그들은 책 속에서 그리고 책 밖에서도

여전히 계속되는 삶의 다음 페이지를 써나가고 있다. 소외된 사람들의 이

야기나 자연을 주로 담았던 전작《곰보빵》과는 다르게 이 책에서는 가까운

지인들의 이야기가 다수 소개되어 있다.

이형석의 문화유산답사기 2이형석 / 홍익재 / 2006. 5. 27 / 308p / 정가 : 15,000원

이형석 박사는 지난 1997년에 발간한 문화유산

답사기 1에 이어 [이형석의 문화유산답사기 2(홍

익재)]를 발간하 다. 『이형석의 문화유산답사기

2』는 그동안 답사 다니며 연구하던 여러 역사적

현장을 한데 모아 엮은 책으로 우리나라의 산,

절, 행궁 등의 유적지뿐 아니라 중국의 문화유적

에 관한 기원과 설명을 자세하게 풀어 쓴 책으로

유적지에 한 발원을 잘 알 수 있다

1책 조선초기 - 태평성세와 그 균열 2책 조선중기 - 귀거래와 안분

3책 조선중기 - 나아감과 물러남 4책 조선후기 - 내가 좋아 사는 삶

21세기 문화의 시 , 문화 강국 조선의 생생한 문화 창조의 서사시

이언적(�彦迪)의 독락당(獨�堂)이나 정경세(鄭經世)의 청간정(聽澗亭)처

럼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도 있고, 이주

(�胄)가 유배살이를 하던 진도의 금골산이나 이

황(�滉)이 우리 집 산[吾家山]이라 한 청량산은

변함없이 서 있다. 그러나 인왕산 옥류동처럼 지

금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곳이 더욱 많다. 모두

가 조선의 문화가 잉태하여 우리에게 남긴 것이

다. 이 책은 문학, 사상, 예술, 풍류를 아우른 조

선의 사람과 땅, 그 시 의 문화 공간에 한 이

야기이다. 조선의 문화 공간이 매혹적인 이유는

그곳의 주인이었던 조선의 문화인이 있기 때문이

다. 개국, 태평성 , 유배, 은둔, 강학 등 새로운 도전과 좌절, 꿈과 절망의

소용돌이를 살며‘조선’이라는 시 와 공간을 만들어낸 조선의 사 부들.

따라서 이 책은 조선의 문화인들의 생애에 한 특별하고 생생한 서사시

가 된다. 조선의 개국에서부터 망국으로 치닫는 19세기까지 조선 500년을

풍미한 조선의 사 부 87인의 전기적 초상이 아름다운 문화 공간을 무 로

하여 펼쳐진다.

朝鮮의 文化空間

조선시 문인의 땅과 삶에 한 문화사

�이종묵 지음 / 휴머니스트 / 신국판 23,000원

보물찾기인생은 소풍이다(양장)

이철환 저 / 유기훈 그림 |

꽃삽 | 2006년 08월

정가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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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8�차문화

� 문화계소식 �

화 <사이에서>는 신과 인간, 이승과 저승,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서‘삶

의 조언자’임과 동시에‘평범한 인간’이고 싶은 무속인들의 무거운 숙명과

이를 힘겹게 버텨내는 삶과 눈물을 그려낸 리얼 감동 드라마이다. 무당이

되어야 할 운명을 견딜 수 없는 28살의 여자와 그런 그녀에게 내림굿을 내

릴 수 밖에 없는 무 이해경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감동을 전하며 스크린 가득 펼쳐진다.

사이에서(2006)�제작사 : 다큐코리아 / 배급사 : CJ CGV, 필름메신저

�감독 : 이창재

�배우 : 이해경 / 손명희 / 김동빈 / 황인희

�장르 : 드라마

�등급 : 15 세 이상 관람가

�시간 : 98 분

�개봉 : 2006-09-07

�국가 : 한국

북한에서 규모의 중요 문화유산들이 외부로 나들이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그동안 다가갈 수 없었던 북한의 민족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북녘의 문화유산-평양에서 온 국보들』은 크게「선사문화의 복

원」, 「고조선의 재발견」, 「고구려∙발해의 웅비」, 「고려∙조선의 아름다움」

이라는 네 개의 큰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전「북녘의 문화유산-평양에서 온 국보들」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의 첫 번째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서울에

이어 구에서도 선보이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북한이 자랑하는 중요

문화재 90점이 출품되었으며, 그 중에는 국보 50점과 준국보 11점도 포함

되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고려 태조 왕건상은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되는

작품으로 우리 지역과도 깊은 관련을 지닌 역사적인 인물을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전시기간 : 8.29(화) � 10.26(목)

�전시장소 : 국립 구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내용 : 북한 조선중앙력사박물관 소장 중요 문화재 90점

(국보 50점, 준국보 11점 포함)

〈베게 미구리 장식〉

마음이…(2006)

평양에서온국보들

「북녘의문화유산展」

�제작사 : SBS 프로덕션, 화인웍스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감독 : 박은형 / 오달균 �배우 : 유승호 / 김향기 / 달이

�장르 : 드라마 �개봉 : 2006-09 예정 �국가 : 한국

<집으로…> 유승호가 선사하는 2006년최고의 눈부신 감동!! 세 공감 그 베이스는 감동!

화 <마음이…>는 아름다운 개와 인간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이다. 상처를

딛고 일어서려는 한 소년과 그 상처를 어루만져주려는 한 성견의 감동적인

스토리는 잠시 잊고 있었던 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

기게 해준다. 유난히 따뜻한 작품이 많았던 지난 2005년 <말아톤>, <웰컴

투 동막골>을 잇는 최고의 감성 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음이…>는 올

가을의 온 국민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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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울산의 번화가에 자리한 차생원은

입구의 솟 가 일상에 지친 시민들

의 안식처임을 알린다. 한국차문화

협회 부산지부장을 맡고 있는 최

숙 원장의 안목과 품위를 엿볼 수 있

는 공간인 것 같다.

입구에 들어서자 웅장함을 과시하

는 샹들리에가 갤러리를 연상하게

함은 물론 더운 여름날 삼복 더위를 식혀 줄 것 같은 티 웨어,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테이블과 다구들 어느 것 하나 제자리에 언제나 있었던 것 같은 친

감을 찾는 이의 품격을 말하는 것 같다. 기존의 차생원과는 달리 울산점은 차

의 웰빙 열풍에 중점을 두고 우리 녹차와 더불어 카푸치노, 라떼, 쉐이크와

같이 아이스크림, 케익에 이르기까지 젊은 20 30 를 겨냥하여 녹차로 전

환하는 새로운 음료문화에 역점을 두고 매장에 직접 마시고 즐길 수 있는 공

간을 꾸미고 있다. 개방시 에 려오는 중국차의 물결에 젊은 세 들이 우

리의 녹차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최일선의 홍보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픈 기념으로 만에서 여의가(�宜家) 다예사를 초청하여 만 다예표연

과 더불어 차에 관한 상식과 견문을 넓히는 데 목적을 두고 5일간 시연과 시

음을 겸하여 울산, 부산지역 차인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다. 더불어 지역 방

송 TV에도 소개되어 울산지역 시청자들에게 우리 차와 만 차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주었다. 또 차에 관심이 있는 이를 위한 교육장도 마련되

어 있어 울산의 차문화 보급에 일조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차인들만이

찾는 차생원이 아닌 울산시민들을 위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휴식공

간을 겸한 문화 갤러리로 거듭나길 빌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울산 차생원:052-227-2167

60�차문화

� 찻집소개 �

『울산 차생원』외부 전경

“울산 차생원”울산의 명소가 되다.

“울산 차생원”울산의 명소가 되다.

“울산 차생원”울산의 명소가 되다.

“울산 차생원”울산의 명소가 되다.

“울산 차생원”울산의 명소가 되다.

“울산 차생원”울산의 명소가 되다.

“울산 차생원”울산의 명소가 되다.

“울산 차생원”울산의 명소가 되다.

“울산 차생원”울산의 명소가 되다.

“울산 차생원”울산의 명소가 되다.

“울산 차생원”울산의 명소가 되다.

“울산 차생원”울산의 명소가 되다.

차생원 내부

부산지부 객원기자

홍 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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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취지

본 협회에서는 차생활을 행함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한

복에 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고자 우리옷 만들기 과정

을 개설합니다.한복을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복식 문화에 한 이해를

높이고, 과정 중에 제작된 작품은 발표회를 개최하여 다양하고 바른 한

복입기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2. 강좌개요

(1) 기간 : 2006년 10월 17일 ~ 2007년 1월 31일(1학기)

(2) 시간 및 장소 : 예정(추후 공지)

서울 협회사무처 외 경기, 중부권 지역

(3) 강의방법 : 실습(손바느질, 재봉 가능)

(4) 강의내용 :

1학기 초급 : 누비저고리, 당의, 치마, 기타

2학기 중급 : 여자 : 원삼, 전행윗치마, 란치마,

남자 : 소창의, 도포/철릭 중 택1

3학기 고급 : 아동복(돌복 등)

(5) 과정 중 공동 발표회 : 전시회, 패션쇼, 개최 예정

(6) 강좌문의 : 성균관전통복식문화연구소 (TEL. 02-716-3077)

3. 수강자 모집

(1) 수강신청 : 문의 및 접수는 협회 사무국

Tel : 02-701-0475 / Fax : 02-719-7815

계좌번호 : 국민은행 827-25-0027-409 예금주 : (사)한국차문화협회

(2) 수 강 료 : 강의 시작전 전액 환불 / 강의 시작후 환불 불가

학기당 300,000원(수업 기자재, 옷감 등 일체 별도)

제3기우리옷만들기과정모집요강

6362�차문화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

수십억 년 이어져온 세월 속에서

너는 누구이며 나는 또 누구인가?

인연의 자락을 따라가다 보면

풀과 나무와 사람은 하나임을 알 수 있다네

어제는 풀이었던 것이

오늘은 나무가 되고

내일은 또 사람으로 태어나

우린 모두가 하나임을 말 하겠지

바람 부는 날이면 나무가 숲이 되어

흔들리는 풀잎을 잡아주듯이

사람들은 다 어깨 기 어 서서

저 하늘 우러러 그저 허허 웃으며

살아가지요

괜히, 샘 난 흰 구름

파란하늘 희롱하는 해거름 쯤

서쪽 하늘엔

초의와 추사가 토해 놓은 노을 한 토막

차 향기 감아 도는 찻잔 속 기웃거리다

그만, 인연의 자락에 묻혀버렸네.

윤성희/경남지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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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차문화

� 수석 �

수석(壽石)의 분류 (Ⅰ)

65

차(�)와 수석(壽石)이 함께하는 문화로 발돋음하기

위하여 남촌 여성준 선생의 을 연재합니다. 1. 산형(山形)

(1) 원산석(遠山石)

산의 형용을 나타낸 경석은 기본적으로 원근산의 경체를 내세우는 것인데

한개의 작은 돌이 축소되어 먼 산을 방불케하는 형태를 원산석이라 이른다.

깊은 골짜기가 굴곡을 이루며 뻗어내린 산맥과 능선, 주봉과 원봉, 부봉이

반드시 성립되어야 한다. 근산석은 그 경이 단조롭고 원산석은 이상적으로

돌의 전후, 좌우, 상하의 삼면(三面)이 변화를 이루면서 각기 조화있게 전체

가 자연감을 주어야 한다.

(2) 고봉형(孤峰形)

산봉우리가 하나로 되어 단봉으로 이루어진 산용의 형태이다. 실제로 우리

나라 산세는 거의 단봉으로 생긴 산들이 드물게 보인다. 외롭게 우뚝 서 있

는 단봉형은 변화는 없으나, 산머리에서 좌우로 완만한 능선은 수려한 미적

감상의 상이 된다. 이와같이 돌은 좌우 균형이 거의 동일한 위치에 있거

나, 혹은 화산형의 원추이거나 종상 등을 닮은 돌이 일반적이다. 저면의 능

선이 길게 뻗어져 정적의 가냘픈 흐름을 주고 고립된 정감을 주는 변화있는

돌은 수석으로서 감상 가치가 있는 것이다.

(3) 쌍봉형(雙峰形)

쌍봉석은 형제봉이라고도 한다. 이 돌의 형태는 주봉과 부봉사이에 서로가

연결되어 능선의 흐름이 이어진 정취(情趣)있는 돌이다. 그러나 실제로 쌍봉

형은 좋은 것이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적인 쌍봉석은 두개의 봉우리

가 동일하며 강한 느낌을 주는 힘의 균형과 조화의 세련미가 있어야 한다.

주봉과 부봉의 높고 낮은 고저(高低)의 차이와 자태(姿態)의 균형이 쌍봉형

의 결정적인 요소이다.

(4) 연봉형(�峰形)

수석애호가들이 가장 소망하며 즐겨하는 것이 전형적(典型的)인 원산형의

연봉석이다. 이 돌은 주봉이 반듯한 자세를 세우고 좌우 전면이 두개 이상의

크고, 작은 봉우리가 치솟아 찌르는 듯한 경치를 자아내는 돌을 말한다. 이

돌은 이른바 수석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능선이 부드럽게 흐

르면서 연봉이 이어져 뻗어 나가고 산봉이 계속 연달아 우람하고 수려한 양

� 다양한 산수경석의 미

수석의 주류는 산수정경(山

水情景)석이다. 요약하여 산

수석이라고도 한다. 자연의

산수정경을 상징하는 돌의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산

과 섬, 호수 혹은 설경(雪景),

바닷가의 파도에 시달린 갯

바위등 자연의 산수정경을

연상시키는 돌(石)들이다. 자

연미를 관상하는 산수석은

수석의 기본적인 요소다. 산

수란 풍경을 말한다. 풍경이

란 그 풍토의 소산이다. 자연

세계는 풍경의 변화를 이루고, 그 풍토 여하에 따라 독특한 풍경미를 가진

다. 거 하고 기발한 산세, 섬세하며 온아한 호수, 포말을 비산하여 포호같

은 경음을 내면서 낙하하는 폭포 등 수석의 풍경미는 곧 산수미로 통한다.

이 산수미는 실경(實景)뿐만 아니라 상상(想像)의 시적 풍경미를 추구한다.

산수경이 실경적 이질감을 내포하는“돌”이라 할지라도 수석태(水石態)로 수

용한다. 실경산수석은 수석인들의 이상이다. 원한 소망이기에 수석은 불

멸 원한 세계다. 요산요수요석(�山�水�石)은 산수석의 명사다.

남한강(南漢江) 수석으로 입석(�石) 또는 입암형(�岩形)이라 부르는 돌로 좌에서 우로 기품있게 뻗은것과 굽어진 선이 유연하여 중심을 잡고 있으며 아래쪽에는 비를 피할 수 있는 체향형의 기암으로 앉음새가 좋아 안정감을 주는 입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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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층석(段層石)

단애석이 입석으로 험준한 단층을 형성한 데 비해, 단층석은 탑(塔)과 같은

여러개의 단이 확실한 단층을 이루어서 단기(壇基)로부터 차차 위로 올라가

면서 단층이 피라밋식으로 형성된 돌을 단층석이라 한다. 흡사 탑과 같은 형

태이므로 형상석의 탑돌이라고도 한다.

6766�차문화

� 수석 �

남한강산으로 색상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수석으로 일명 컬러석으로도 부른다.우뚝한 기상으로 생성되여 추상적인 폭포의 흔적을 이 돌에서도 느끼게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하게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선을 더욱 중요시 하는 돌이다.

(사)부산전통문화원 상임이사

여 성 준

상의 돌이다.

(5) 험산형(險山形)

천산만악(天山万嶽)을 연상하는 험준한 산 형태를 가진돌을 말한다. 산수정

경의 경치를 낱낱이 나누어 볼 것 같으면,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숙하

고 그윽한 웅숭깊은 것이 많다. 준엄한 산윗부분의 봉우리가 칼날과 같이 삐

쭉삐쭉 날카로운 암석의 무리가 나열된 험산석은 수석 애호가들의 공통된 기

호석의 하나다. 이 형태의 돌은 능선의 흐름과 같은 아담한 감흥은 없다. 단

지 산세의 기운이 줄기차고 험악한 형용과 기절의 일도변에 치중할 것이다.

2. 단석형 (段石形)

단석이란 그 단층이 나타난 형용에 따라 단구석, 단애석으로 구분한다. 수

석으로서 비교적 평원석과 토파석의 형류에 가까운 것이므로, 수석 초보인

들이 혼돈할 수가 있다. 이 단석은 점판암질의 돌에서 층층 를 나타낸 것이

많다. 따라서 단을 형성하는 모양이 쉽게 이루어질 수가 있다. 단석은 말 그

로 계단상(階段狀)이 된 돌을 단석형이라 일컬어진다. 심미상으로 볼 때

좀처럼 수려한 것이 흔치 않으며, 두개 이상의 단층이 생겼다 해서 만족할

것이 아니라 각 층의 변화의 조화가 실경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단층이 나타난 모양 여하에 따라 단구형과 단애형, 단층형으로 구분된다.

(1) 단구석(段丘石)

평탄한 평석에 언덕이 우뚝하게 융기된 산의 형태를 지닌 돌을 단구석이라

한다. 단구란 지학적으로 하수의 침식작용과 지각의 변동에 따라 강물의 암

벽 가까운 곳에 단층의 언덕을 형성한 지형을 가르키는 말이다.

(2) 단애석(段崖石)

깎아지듯 벼랑의 암벽석의 경을 연상케하는 절벽의 경치를 말한다. 주로 바

닷가에서 그 웅장한 모습을 할 수 있다. 수석으로서 이 돌을 유의할 것은

돌 이마 위에 적은 토파의 면이 있어야 하며, 함벽의 부분과 토파면이 균형

있게 단층의 굴곡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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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연출해보자. 그 공간 상단에 白雲과 明月을 표현하면 어떨까? 패브릭을 오

려 달을 표현해도 좋고 아니면 색지를 오려 부착해도 무방하다. 아무튼 어

떤 방법이든 자신이 가장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여 이 가을을

연출해 본다. 그리고 패브릭 하단에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를

찾아보자. 예를 들면 가을 내음 물씬나는 코스모스, 억새풀 그리고 단풍잎,

낙엽도 좋다. 이러한 소품 중 두어 가지만 선택하여 패브릭 하단에 자연스

럽게 펼쳐보자. 거기에 조명은 자연빛이면 더욱 좋겠다. 작은 창이 있으면

창살 사이로 햇볕이 한 움큼 달려와 빛을 발할 때마다 변함의 아름다움은

테이블 위의 휘황 찬란한 샹들리에 보다 더 찬란하고 은은한 빛으로 온종일

에너지를 시시각각 자아낼 것이다. 이러한 작은 변화는 기하학적 표현보다

약간의 회화적이며 서정적인 표현이 더 잘 어울릴 것이다. 하지만 이 때 유

의해야 할 점은 여백의 미이다. 공간의 분할에 따라 분위기가 무척 달라 보

이기 때문에 비례와 균형을 고려하여 여백을 살린다면 편안하고 아름다운

공간 연출이 될 것이다. 아름다움이란 미적인 요소에 실용성과 기능성까지

갖추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찻자리는 차가 주인이 되

었으면 좋겠다. 부분 접하는 팽주가 주인이 되어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찻자리는 차가 주인이 되고 팽주는 차의 돕는 이로서 진정한 역

할이 필요하다. 또한 팽주는 그 날의 차를 선택하고 선택한 차에 한 깊은

관심을 갖고 먼저 색, 향, 미를 확인하여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찻물과

다구 그리고 정성 어린 다식 등을 준비하여 넉넉한 찻자리를 연출한다면 아

마도 그 찻자리는 신이 준 완벽한 아름다움의 결정체일 것이다.

테이블 세팅하면 럭셔리하다는 생각과 시시각각 변하는 유행의 변덕스러

움에 발맞추어 가는 것으로 착각하는데 멋스런 세팅의 미는 정갈함과 편안

함 그리고 정성일 것이다. 특히 편안한 찻자리를 위해 테이블의 공간 배치

가 중요하다. 공간 배치시 유의해야 할 점은 자리배치인데 테이블에 있어 1

인 공간 기준은 사람의 어깨 폭 넓이를 기준으로 하여 약 45cm정도 폭에

사람과 사람사이의 공간 폭은 약 40cm에서 30cm정도 두고 세팅을 하는

68�차문화

� 테이블 데코 - ③ �

백운은 옛벗이오

명월은 내 생애라

깊은 산 속에서

사람을 만나면 차를 권하지요

서산 사의 詩「행주선사」를 음미하며 이 가을 풍취에 잠시 잠겨본다. 구

름 한점 없는 쪽빛 하늘, 그 빛에 형형색색 물들어가는 지, 노랑에서 홍

빛까지 찬란히 변해갈 이 가을을 잠시 우리의 식공간으로 끌어들여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껴보자. 먼저 벽 한면의 중앙을 내추럴한 브라운톤 패브

릭으로 천정에서 테이블까지 시원스럽게 펼쳐 좁은 공간을 더욱 크고 넓게

한잔의 차와 가을 빛 찻자리

자신이 가장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여

이 가을에 찻자리의 멋진 주인이 되어보자

쪽빛 러너와 함께 연출한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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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0�차문화

� 테이블 데코 - ③ �

것이 좋다. 그리고 테이블의 구조에 따라 적절한 상석을 마련하여 테마가

있는 데코레이션을 표현해보자. 테이블 세팅은 나만의 멋스런 연출일 뿐만

아니라 서로 공유하는 장소임을 인지하면서 테이블 위에 이 가을을 그려보

면 어떨까?

2. 백운과 명월을 두꺼운 색지로오려 붙인다.

1. 천장에서부터 테이블까지패브릭을 편다

6. 가을스런 찻잔을 선택하여셋팅해 본다.

5. 낙엽과 어울려 자연스럽게초를 3~5개 정도 표현한다.

한국차문화협회 전문사범순천∙보성지회장 / 순천 학교 강사

김 애

4. 테이블 위에 낙엽으로장식한다.

3. 여백을 살려 단풍을자연스럽게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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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인 계칙문을 수놓아 장식했습니다. 수(綬) 아래는

청사망(靑絲網)(그림 8)이라는 매듭을 늘 습니다.

(帶)는 허리띠로 흰색 비단 천에 검은 선을 둘

러 장식한 형태의 (大帶)와 혁 (革帶)의 두

가지가 사용됩니다. 제복, 조복에 같은 것을 사용

합니다. 헝겊 (그림 9)는 허리에 고정 시키는

부분과 아래로 늘어뜨리는 신(紳)이라는 부분, 그

리고 매는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편리를 위해 후수

(後綬)를 함께 붙여서 제작하며 상(裳) 위에 위치

합니다.

혁 는 각 (角帶) 또는 품계를 나타낸다 하여

품 (品帶)라고도 하는데 위에 두르던 것으

로 겨드랑이 밑 고리에 양옆을 고정시키고 앞가슴

부분은 붙이고 뒤는 허리로 내려 비스듬히 띱니

다. 각 (角帶)는 실용성보다는 계급 표시나 장식

성이 중요한데 1품은 무소뿔로 만든 서 (犀帶)(그

림 10)를 쓰고, 금 (金帶)는 동(銅)에 금도금을 한

것인데 화조문(花鳥紋)을 새긴 삽금 (鈒金帶)(그

림 11)는 정2품, 문양이 없는 소금 (素金帶)는 종

우리옷 바르게 입기(11)

남자 예복(�服) - 4

72�차문화

� 한복 �

지난 호에 이어 문무백관(文武百官) 복식 중 제복(祭服), 조복(朝服)에 관해

말 드리겠습니다. 우선 지난호 그림 중 제복(그림 1), 조복(그림 2), 폐슬(그

림 3)의 그림이 왜곡되어 이번 호에 다시 게재하오니 양해바랍니다.

후수(後綬)(그림 4)는 뒷모습을 화려하게 장식해 줄 뿐 아니라 수(繡) 문양

과 장식 환(環)의 재질에 따라 계급의 표시도 겸합니다. 이처럼 조선시 복

식은 앞 뒤 어디든 계급이 한 눈에 들어오도록 했는데 그만큼 계급제도가 중

요한 시 음을 알 수 있습니다. 후수는 조복, 제복 동일한 것이 사용됩니

다. 1~2품은 황녹적자(黃�赤紫)의 사색사(四色絲)로 운학(雲鶴)문(그림 5)

4쌍을 수놓고 금환(金環)(그림 6) 2개를 부착했고, 3품은 4색사로 따오기 형

태인 반조(盤周鳥)문에 2개의 은환(銀環)을 부착했으며, 4품은 황녹적(黃�赤)

삼색(三色)사로 까치 형태인 연작(�鵲)문(그림 7) 수에 2개의 은환(銀環)을

부착했고, 5~6품은 황녹(黃�) 이색(二色)사에 2개의 동환(銅環)을, 7~9품

은 황녹(黃�) 이색(二色)사에 2개의 동환(銅環)을 달고 비오리(紫鴛鴦) 형태

그림1) 제복 청초의

그림3) 폐슬

그림2) 조복 적초의

그림4) 백관 후수

그림5) 운학문 부분도

그림8) 청사망 부분도그림7) 후수 연작문

그림6) 금환 부분도

그림9) 와 후수

그림10) 서

그림11) 삽금

그림12) 흑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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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이 부딪쳐 소리가 나는데 위 (韋帶)에 꿰어서 늘입니다.1)

이 패옥은 푸른 천으로 집(그림 17)을 만들어 사용할 때에는 패옥 뒤에 받

치는 판으로 쓰고 평상시는 이 집속에 패옥을 넣어

보관합니다.

방심곡령(方心曲領)(그림 18)은 조복에는 사용치

않고, 제복에만 사용됩니다. 1~9품 모두 동일하게

사용합니다. 흰색 비단으로 만들며 형태는 우주를

상징하는데, 곡령(曲領:天)은 목걸이, 방심(方心:

地)은 네모난 장신구 모양으로 곡령에 달려(人)있

어 천지인(天地人)의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이러한

상징은 복식 뿐 아니라 전통의 여러 곳에 숨어 있

는데 건축물 중 경주에 있는 석굴암의 건축 도면

(그림 19)을 살펴보면 부처님을 모신 본당은 원형

이고, 법당은 네모난 형태로 복식의 방심곡령과 동

일한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의 착용 방법은 제복인 청초의를 갖추고 목 위

에 목걸이처럼 걸어 늘입니다.

말(襪)은 버선으로 백색 포(布)로 만들며 제복, 조

복 1~9품 모두 동일하게 사용합니다.

혜(鞋)는 목이 없고 운두만 있는 신을 신었으나 후에 목 있는 화(靴)(그림

20)를 신었습니다. 제복, 조복에는 흑피(黑皮)로 만들어 1~9품 모두 동일한

것을 신었습니다.

7574�차문화

� 한복 �

2품이 사용합니다. 은 (銀帶) 중 삽은 (鈒銀帶)는 정3품, 소은 (素銀帶)는

종3~4품까지, 이외 5~9품까지는 검은 가죽으로 만든 흑각 (黑角帶)(그림

12)를 사용합니다.

홀(笏)은 제복(그림 13), 조복에 동일하게 사용합니다. 1~4품까지는 상아

(象牙)로 만든 상홀(象笏)(그림 14)을, 5~9품은 괴목 나무로 만든 목홀(木笏)

을 사용합니다. 형태는 략 한자 길이에 폭은 두치 정도의 길쭉한 직사각형

입니다.

패옥(佩玉)(그림 15)은 제복, 조복 동일하게 사용하는데 허리 양 옆에 옥 장

식을 길게 늘여 걸을 때마다 찰랑찰랑 옥 장식이 부딪는 소리가 나도록한 장

신구입니다. 사용한 옥(玉)은 1~3품까지는 번청옥(燔靑玉)을 4~9품까지는

번백옥(燔白玉)을 재료로 합니다.

형태(그림 16)는 시 에 따라 약간의 변화가 있었으나 기본형은 위에 가로

댄 형(珩)에 끈 셋을 달아 빈주를 꿰고 가운데 끈 중간에 우(瑀)를 꿰고 그 끝

에 충아(衝牙)를 달며, 양 옆의 끈에는 각각 거(王居)와 황(璜)을 달고 또 2개의

끈을 엇갈리게 우에 꿰서 위의 형에 매고 아래의 황에 달아서 걸으면 충아와 성균관 전통복식문화연구소장 김 혜 경[email protected]

그림14) 아흘

그림13) 원군 조복도 그림15) 패옥

1) 가례집람(家禮輯覽) 권1 도설(圖說) 세종 19년 8월 을유(乙酉)

그림18) 제복 방심곡령

그림19) 석굴암 석굴도

그림20) 흑피화

그림16) 패옥도 그림17) 패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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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6�차문화

� �음식 �

(사) 한국차문화협회 호남지부

안 주 현

� 절편 만들기

재료 : 쌀10컵, 가루차 20g, 잎차가루 10g, 홍차 10g, 참기름,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① 쌀을 깨끗이 씻어 물에 6시간 이상 담가 충분히 불린다.

② 쌀을 물기를 뺀 후 소금을 넣고 빻아 떡가루를 만든다.

③ 2번 가루에 가루차와 홍차물을 진하게 우려 붓고 버무린다.

④ 3번을 시루에 쪄낸다.

⑤ ④번의 쪄 놓은 떡을 2등분하여 반은 녹차가루를 섞어 절구에 오래 찧어

서 차지게 만들고, 반은 그 로 절구에 넣어 찧는다.

⑥ 이렇게 만든 떡은 참기름을 바른 다음 나뭇잎맥이 있는 떡살에 문양을

찍어낸다.

� 송편 만들기

재료 : 쌀 5컵, 붉은고추 5개, 홍차 6g, 참기름 약간 (소)깨 1/2컵,

설탕 2큰술,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① 쌀가루를 체에 쳐서 가루를 준비한다.

② 1번의 쌀가루에 고추물과 홍차 우린 물로 익반죽한다.

③ 2번의 반죽을 둥 게 만들어 깨소금을 넣고 감 모형을 만든다.

④ 3번을 시루에 푹 찐 후 참기름 물에 적신 후 멋스럽게 디스플레이한다.

송편과

절편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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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자기 �

7978�차문화

분청 선각기법

분청 선각기법은 선으로 문양을 나타내는 기법으로

선은 자유분방하고 활달한 문양를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도형으로

문양을 새기는 사기장의 개성이 가장 잘 살아나는 기법

도판1) 분청선각 선문 편병

※ 주) 추상표현주의 - 1940년 와 1950년 미국화단의 가장 중요하고 향력 있는 회화의 양식. 형식적으로는 추상주의지만 내용 적으로는 표현주의라는 의미를 담고 있음. 표적 작가로 잭슨 폴록, 드 쿠닝등이 있다.

몇해 전에 호암 미술관에

서 분청사기 특별전을 개최

한 적이 있었다. 호암 미술

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분청

사기 중 빼어난 작품을 골

라 전시한 것이다. 다양한

분청사기를 장식기법 별로

한자리에서 일목 요연하게

볼 수 있어서 많은 공부가

되었다. 몇 시간을 돌면서

감명깊게 감상하 던 기억이 난다. 이만한 전시를 다시 한번 더 볼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포만감으로 가득찬 전시 다. 몇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부분의 그릇들이 내 기억에서 가물가물하기는 하지만 지금도 문득

생각나는 그릇이 한 점 있다. 그것은 회화성이 돋보이는 분청 선각 선문 편

병(도판1)(p.78 )이다. 이 그릇은 최순우 선생이 생전에 소장하 던 그릇이라

한다. 분청으로써 기형도 특별나지 않고 발색도 유약도 그리 뛰어나지 않지

만 강렬하게 나의 마음을 끌었던 것은 그릇에 새겨진 어린아이들 낙서처럼

자유분방하게 그려진 선문(線文) 때문이었다. 불규칙하게 그어진 선들은 마

치 추상표현주의(주)의 거장인 잭슨 폴록의 것과 흡사하다. 잭슨 폴록의 작품

(도판2)을 보면 구체화된 사물은 없고 복잡하고 현란하게 뿌려 놓은 물감 자

국으로만 가득하다. 형태는 없어지고 화가의 행위만 남아 있는 것이다. 색감

의 중첩되는 느낌이나 물감의 흐름과 움직임, 공간구성 등이 무형적인 내면

의 모습을 구체적인 형상으로 표현함에 있어서 적절한 표현 방법이었을 것

이다. 몇 백년 전의 선조 사기장들은 이미 현 회화와 같은 추상적인 문양을

시문하 다. 물론 추상표현주의를 표방한 이들은 의식적인 행위 고 조선

도판2) 잭슨 폴록 작품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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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모여지면 면이

되는 것이 이 세도

형의 원리인데 개별

적으로는 각자 독특

한 성질과 느낌들을

가지고 있다. 그 중

표현에서 가장 유연

하고 활달한 것이

선(線)이다. 따라서

선각은 자유분방하

고 활달한 문양을

표현하기에 좋은 도

형인 셈이다. 그래서 선각 분청은 그 느낌이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또 선각기법은 문양을 새기는 사기장의 개성이 가장 잘 살아나는 기법

이기도 하다. 선각 분청에는 정말 다양하고 자유분방한 개성을 가진 유물들

이 많은데 표현력이 좋아서 문양을 사실적으로 잘 새기는 사기장이 있는가

하면 (도판3)(p.80) 사실적 문양을 재미있고 단순하게 도식화해서 해학적으

로 표현하는 이도 있다.(도판4)(p.81) 현 회화의 추상화처럼 난해한 문양이

있는가 하면 (도판5) 매우 독특한 소재를 문양으로 사용한 예도 있다.(도판6)

이렇듯 우리 선조 사기장들은 각각의 개성을 문양으로 마음껏 표현하 는

데 신기한 것은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하든지 그 문양이 분청의 기형과 잘 어

우러져서 좋은 그릇이 된다는 점이다. 그림을 잘 그리든 못 그리든 선조 사

기장들의 사심없는 마음이 잘 표현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야나기

무네요시는 조선 도자기의 7 불가사의 중에서 으뜸으로 꼽았다. 조선시

의 도자기에는 불쾌한 것이 없고 추하거나 언짢은 것이 없어서 모두가 훌륭

한 그릇이라는 것이다. 조선시 의 그릇은 따뜻하고 다정스럽다. 어디에 놓

아도 자신을 자랑하거나 주장하지 아니하고 그 주변과 잘 어울어 진다. 분청

선각기법의 주된 문양은 초화문이다. 고려시 부터 내려온 연화문과 당초

문, 부귀를 상징하는 목단문, 다산을 상징하는 물고기와 게 문양 등을 즐겨

8180�차문화

� 도자기 �

사기장들은 무의식적인 행

위 겠지만 그러하기에 후

자 쪽이 더욱 소중하다. 뒤

엉킨 자유분방한 선들이 주

는 순수하고 활달한 느낌은

추상 표현주의가 표현할 수

없는 무구(無垢)의 세계를

펼쳐주기 때문이다.

선조 사기장들은 어떠한

마음으로 저러한 선들의 유

희를 생각할 수 있었을까?

정말 자신의 내면세계를 토

해내 듯 그릇에 표현하 을

까? 아니면 어린 아이들의

부드러운 선들을 빌어서 자

연스럽게 표현한 것은 아닐까? 이 자유로운 선들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 가지만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는 선조 사기장들의 예술혼이 마음

을 기쁘게 한다. 이 그릇을 보면 다시 흥겨워진다. 좋은 그릇은 사람을 기쁘

게 한다. 이 분청 선각 선문 편병이 바로 그러한 그릇이다.

분청 선각기법은 분장토를 태토 표면에 칠한 뒤에 못이나 뾰족한 칼로 문

양을 새기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박지기법과 유사한데 새긴 문양의 여백을

어내면 박지기법이 되고 어내지 않으면 선각기법이 되는 것이다. 이 두

기법은 닮은 만큼 비슷한 시기(15세기)에 전라도 지방을 중심으로 많이 만들

어 졌다. 분청 선각기법은 학자에 따라서 조화기법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문

양에 있어서 꽃그림이나 초문이 많은 까닭이다. 분청 선각기법은 말 그 로

선(線)으로서 문양을 나타내는 기법이다. 문양을 그리는 방법에는 체적으

로 선을 사용하므로 선각기법이 다른 기법과 별되는 특징은 선을 사용하

되 음각으로 문양을 새기는 것이다. 그래서 분청 음각기법이라고 한다. 그림

을 그리는 기본 도형 중에는 점, 선, 면이 있다. 점이 연속되어져 선이 되고

도판4) 분청선각 어문 장군

도판3) 분청선각 목단문 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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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그렸으며 특별한 문양으로 추상적인 선문, 새, 구름, 거북, 게, 집, 사람 얼굴

등이 있다. 분청 선각 문양을 보고 있노라면 선조사기장들은 참으로 그릇을

맛나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고기를 그릴 때도 그냥 박제된 그림

을 그리지 않고 각각의 물고기에 즐겁고 우울한 다양한 표정과 움직임을 담

았다. 목단문은 그 줄기와 잎이 힘차다 못해 불타는 듯 강렬하다. 파초문은

간결한 선 몇개로 축약하 고 울부짖듯 입을 벌리고 있는 사람얼굴은 슬픔

을 누구에게 하소연하는 듯하다. 모든 문양에 사기장들의 희노애락을 담은

것이다. 분청은 깔끔하고 절제된 백자와는 달리 생활의 질박함이 묻어나야

좋은 그릇이 된다. 그림으로 친다면 문인화가 아닌 민화와 같이 서민들의 건

강한 생명력이 넘쳐나는 그림인 것이다. 선조 사기장들은 건강한 삶의 모습

을 선각분청을 통하여 잘 담아내었다. 이것이 현 회화와 비교해도 그 작품

성이 뒤지지 않는 분청사기의 맛이다.

82�차문화

조일요 표 정 재 효

� 도자기 �

도판5) 분청선각 선문 편병 도판6) 분청선각 얼굴문 병

茶 友

지리산 화개동천을 따라오면화개장터십리 벚꽃 길을 지나쌍계사

한 길로 주욱 들어서면칠불암 선방에는눈빛 초롱한 납자들목하! 정진중.

엉거주춤 두어 걸음 뒷걸음질 치다계면쩍게 씨익 웃는다.짐직 천년 노송옆에 다소곳이 자리잡은범왕리 다래원

별무리진 밤벗과 더불어잡다한 세상사 다 잊고오늘은아취 그윽한 잎차거나혹은 곡차거나

황우정/ 지리산다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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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원래 오늘날의‘소나기’는 15세기부터‘쇠나기’로 쓰 다. 그러니까‘쇠

나기’가‘소나기’의 가장 오랜 형태인 셈이다.

쇠나기예 흐르난 지니 듣나니 (凍雨�流膠) <두시언해(1481년)> 쇠나기 동

(凍) <훈몽자회(1527년)>

‘쇠나기’에 응하는 한자어는‘동우(凍雨)’라고 하여, ‘얼어 죽을 듯한

추운 비’로 인식할 것 같지만, 한문 원문에 한 주석인‘江東이 夏月 暴雨

랄 呼爲凍雨�니라’이란 주석에서, 여름에 쏟아지는 폭우를‘동우(凍雨)’라

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이‘쇠나기’가 오늘날의‘소나기’와 같

은 뜻임을 알 수 있다.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의 문헌에서는 이‘쇠나기’

란 형태만 보인다.

오후 쇠나기 오다 <병자일기(1636년)> 쇠나기(過�雨 驟雨 凍雨) <역어유

해(1690년)> 쇠나기(驟雨) <몽어유해 (1768년)> 쇠나기(驟雨) <방언유석

(1778년)>

‘쇠나기’는‘쇠 + 나- + -기’로 분석된다. ‘쇠’는‘매우, 심히’의 뜻을

가진 부사이고‘나-’는‘나다(出)’의 어간이며, ‘-기’는 명사형 접미사이

다. 즉‘심히 내리다’란 뜻을 가지는 것이다. 이때의‘쇠’는‘소‘와는 상관

이 없는 단어로서‘쇠나기’가 쓰이던 당시에‘매우, 몹시, 심히’란 뜻을 가

진 부사 다. 다음의 예들이 그것을 증명한다.

계오 열 설 머거셔 쇠 치운 저기며 덥고 비 오난 저긔도 뫼사와 져므도록

셔셔(甫十歲祁寒暑雨侍立終日) <번역소 학(1517년)> 쇠 병한 저기 아니어

든(非甚病) <번역소학> 효근 독라래나 담고 두로옷 하 못 얻거든 다 쇠 큰

도기 마은 말 담기니 게 담거나 즉시 담겨라 <순천김씨 언간(1565년)>

84�차문화

� 한 이야기 �

함경도의 어느 농부 두 사람이 비가 올 것인가 안 올 것인가를‘소‘를 걸

고‘내기’를 했는데, 갑자기 억수 같이 비가 쏟아져서 그 비를‘소내기’라

고 했다고 한다. 즉‘소(牛) + 내기(賭)’로 해석한 것인데, 이 민간 어원설

은‘소나기’의‘소‘가‘소‘(牛)를 뜻하는‘쇼’로 나타나는 적이 거의 없다

는 사실 앞에서는 그 주장이 무력해진다. ‘소고기’를‘쇠고기’라고도 했으

니‘소나기’를‘쇠나기’라고도 했을 것이란 추정을 할지 모르나, ‘소‘(牛)

은 원래‘쇼’ 고 그 속격형은‘쇼ㅣ’이었기 때문에‘쇠나기’는‘소 + 내

기’로 분석되지 않는다.

『소나기』의 어원

여름에 쏟아지는 폭우를‘동우(凍雨)’라고 부르며

이‘쇠나기’가 오늘날의‘소나기’와 같은 뜻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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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6�차문화

� 한 이야기 �

연세 학교 국문학과 교수 홍 윤 표

이‘쇠나기’의‘쇠’에서‘│’가 탈락하여‘소나기’로 나타나는 것은 19세

기에 들어서이다.

소나기 동(凍) <아학편필사본(1813년)> 소낙이 동(凍) <아학편(1908년)> 소

낙이 동(凍) <體千(1925년)> 잡바질 패, 소나기 패(沛) <훈몽자략(20세기)>

이것이 표기로는‘소락이’등으로도 표기되었고, ‘소나기’가 움라우트가

되어‘소내기’로도 되었다.

소락이 동(凍) <아학편(1929년판)> 그날밤에 한 소내기 하 으니 <이상의

‘이런 詩’(1933)>

오늘날에는‘소나기’와 함께‘소낙비’가 사용되고 있는데, 이것은‘소낙’

에‘비’가 결합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그 이전에‘쇠낵비’가 출현하

는 것으로 보아‘쇠나기’가‘소나기’로 되기 이전부터 생긴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 소낵비<화어유초(1883년)> 소낙비 동(凍) <훈몽자략(19세기)> 사나

운 바람과 소낙비를 실꼬 무서웁게 긔세를 부려 <신숙주부인전(19세기)>

앗가 소낙비 지나간 자최도 업시 <이광수의‘무정’(20세기)> 왜 지폐가 소

낙비처럼 퍼붓지 않나 <이상의‘날개’(1936)>

오늘날에는‘소나기’를‘쏘나기’로 발음할 때와‘쏘내기’로 발음할 때

에 차이를 두는 것 같은 인상이 짙다. ‘쏘나기’는 내리는 비를 지칭하지

만, ‘쏘내기’는‘쏘내기 술, 쏘내기 펀치, 쏘내기 밥, 쏘내기 매’등에서

보이는 것처럼‘갑자기 한꺼번에 세차게 하는 행동’을 표현하는 데 사용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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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조화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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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들이 이구동성으로 털어놓는 상징적인 중년의 징후들을 들어보

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지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어느덧

퇴출 위기에 놓여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삶의 꼭지점을 향해 맹렬히

질주해 왔던 태도에 회의를 품게 된다’. ‘남자답다는 가치도 이젠 지겹다’.

‘건강에 부쩍 자신이 없다’. ‘나를 이해하고 위로해 줄 가족이나 친구가 절

실하다. 하지만 주위를 살펴보면 가족도 친구도 이미 너무 멀어져 있다’…

중년 여성들의 경우에는 증상이 더욱 구체적입니다. 체중이 불어나면서

진짜 아줌마 체형으로 변하며, 피부가 건조해져 주름살이 지며, 자꾸 불안

하고 두려운 느낌이 들어 남편이나 자녀에게 신경질을 많이 부리며, 변덕이

죽 끓듯해 집니다. 이성적으로 아무리 자기 감정을 제어하려 해도 도 체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게 됩니다. 우울감이 심화돼 우울증에 빠져드는 경

우도 많습니다. 폐경이 되면서 얼굴이 달아오르고, 땀이 많이 나며, 노화가

가속되고 우울증이 생기게 되며, 때로는 동맥경화나 골다공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기도 합니다.

언제부터 이런 사추기의 징후들이 나타날까요? 사회교육학자들은 연령보

다는 경험에 따라 좌우되므로 딱 잘라 나이 를 말하기 어렵지만, 략

38~45살을 성인 중기(중년기)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사추기의 증상은 사회

적으로 성공했거나 좌절했거나 큰 차이가 없이 비슷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사추기는 이제까지의 생활방식에 의미를 잃거나 염증을 느낀다는 신호이

며, 현재의 신념이나 습관과 주장을 버리고 중년기의 자기 인생을 다시 세

우려는 자기 모색의 기간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추기는 쇠퇴의 징

후가 아니라 성장의 전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중년 이후의 삶을 풍요롭

게 하려는 성장통을 앓는 시기가 바로 사추기이지요.

� 사추기를 헤쳐나가는 방법

자! 그러면 인생의 가을인 사추기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인생의 가

88�차문화

가을입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

라고 하지요. 한해 동안 땀 흘려 농사

를 지으신 분들이나 수능 준비를 하

시는 학생들이나 모두들 막바지 뒷심

을 발휘하셔서 풍성한 수확을 거두시

기 바랍니다.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힘든 고비를 슬기롭게 넘기시고 알찬

결실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달

의 주제는‘인생의 가을을 활기차게

맞이합시다’입니다.

� 인생의 가을 사추기

인생의 봄을 사춘기라고 합니다. 몸

과 마음이 쑥쑥 커나가면서 호기심도

많은 계절이지요 .인생의 봄이 있다

면 인생의 가을도 있습니다. 이른바

사추기라고 부르는 시절입니다.

늘푸른 김윤갑의 참살이

� 한방건강 �

인생의 가을을 활기차게 맞이 합시다.

사추기는 이제까지의 생활방식에 의미

를 잃거나 염증을 느낀다는 신호이며,

현재의 신념이나 습관과 주장을 버리고

중년기의 자기 인생을 다시 세우려는

자기 모색의 기간이기도 합니다.

몸과 마음을 다하여 즐기는 운동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도전적 취미생활로

40 에 직면하게 되는 현실적 문제들 앞에서 좌절하거나 회피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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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0�차문화

� 한방건강 �

을을 슬기롭고 풍요롭게 꾸며나갈 내용을

발췌해서 소개해드립니다. <40 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라는 책 내용을 참고

로 하 습니다. 경제적인 문제, 건강, 부부

관계, 친구, 일, 취미생활, 공부, 인간관계

등 40 에 직면하게 되는 현실적 문제들

앞에서 좌절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멋진 인

생, 멋진 중년을 설계하는 방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ㅇ 모든 취미생활은 참선이다. 몸과 마음을 다하여 즐겨라.

ㅇ 취미 생활 중에서도 스릴있고 도전적인 취미를 찾아라 (탱고, 스킨스쿠

버, 드럼 등)

ㅇ 인생의 승리자는‘즐기는 사람’이다. 사소한 일에서 기쁨을 느껴라

ㅇ 젊음은 웃음에서 나온다. 웃을 때는 계산하지 마라

ㅇ 눈앞의 일에 연연하지 마라

ㅇ 당신의 목소리는 어둡지 않은가? 밝은 목소리를 유지하라

ㅇ 사과하지 않으면 노화가 시작된다

ㅇ 의식은 항상 10 처럼! 10 의 순수함으로 돌아가라

ㅇ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하라

ㅇ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마라

ㅇ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자신의 꿈을 되찾자.

ㅇ 다른 사람에게 일을 넘겨라 / 연봉을 늘리는 기쁨에 빠지지 마라

ㅇ 자신의 행복을 나누어 주자 / 누구나 천사가 될 수 있다

� 사추기와 운동

운동은 사추기에 따르는 여러 문제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근력강

화 운동을 꾸준히 해주어야 합니다. 근력강화 운동을 해주면 사추기를 맞아

서 근육이 약화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는 남성이나 여성에게 모

두 필요한 운동입니다. 90 나이에서도 근력강화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연

구 결과가 있습니다. 근력강화 운동과 함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운동을 병

행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여성의 골 도는 30 에 최고에 달하며 40 이

후 1년에 0.5~1% 씩 감소하는데 폐경 이후에는 매년 2%씩 급속히 줄어들

게 되어 60 에는 30 보다 15~30% 정도 약합니다. 주기적이고 규칙적

인 운동은 뼈를 생성하는 세포를 자극하여 골 도를 튼튼하게 만들어 줍니

다. 조깅, 등산, 배드민턴 등 신체가 공중에 떴다가 땅에 닿으면서 뼈에 자

극을 주는 운동이 효과적 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체력과 연령에 맞게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무리하고 갑작스런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사추기에 접어들면서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질이 증가하고, 동맥이 약해

지면서 동맥경화가 잘 생깁니다. 이에 따라 협심증 등 심장병의 위험이 증

가하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을 해주어야 합니다.

빠르게 걷기나 수 , 에어로빅,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을 일주일에 3~5회

정도를 꾸준히 해주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운동 시간은 하루에

40~6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사추기의 건강은 각자 하기 나름입니다. 건강하

고 활기차고 보람찬 인생의 가을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늘푸른 한의원:033-743-8297

늘푸른 한의원 원장

김 윤 갑

등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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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 향(香)이라 하면 특정 종교와 제례의식을 먼저 연상하게 됩니다. 중

향성회원들은 향에 한 연상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저는 교회를 다니는데 좋은 향은 종교를 떠나 공감할 수 있는 맑음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성경에도‘향유, 백향목, 침향목’등에 관한 내용

이 담겨 있어 그 오랜 유래를 찾을 수 있거든요. 향은 고 이집트에서

고 인도, 더 나아가 성경, 불경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을 아우르는 오랜

역사성과 더불어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청정함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

습니다.

� 향도 종류가 다양하던데요.

향의 형태별로는 일반적인

막 기형인 선형, 분말로 된

가루형, 작은 조각 형태의 편

형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

다. 천연향재로 울릉도 바위

틈에서 나는 울향이 우리나

라에서는 표적인 자단향이

고, 우리나라에서는 나지 않

지만 퍼지는 기운뿐 아니라 탁월한 의학효과로 유명한 침향, 그 외 단

향, 감송향 등 다양한 향이 있지요. 향을 오래 할수록 침향(沈香)의 맑은

92�차문화

� 동호회 탐방 �

‘맑은 기운 가득한

향연(香煙)의 세계’

왼쪽부터 심태 , 이경애, 손희동 회장, 신민숙, 김현정씨

중향성(衆香城) 향 동호회

찻잔과 차통이 담긴 차 바구니는 차를 아끼는 이들의 정겨운 생활의 한

부분인데, 중향성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휴 용 향통과 향로를 준비하여

그 푸근함을 신한다. 9월 3일 오후 2시 부산 동래의 옛 기차역을 돌아

선 공간에 은은한 향이 먼저 객을 반겨준다. 맑고 청아한 향내음에 이끌

려 향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다는 중향성 사람들에게 향사랑 얘기를 들

어보기로 하자.

다양한 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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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기운에 빠지게 됩니다. 퍼지는 기운도 다르고 기 강화에 큰 역할을 합니

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고급향에는 울향, 침향이 첨가되어 있는 것을 발

견할 수 있습니다.

� 향을 알고 나서 좋은 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향을 피우고 만들어 낸 연기를 향연(香煙)이라 하는데, 향연이 만들어

낸 형상을 감상하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폭포나 소를 만들어내는 광경

을 보는 것은 자연 속에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구요.

저는 향을 피운 후 남은 재를 톡톡치곤 하는데 화산이 폭발하듯 재가

오르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향을 피우면 후각적인 즐거움 뿐 아니

라 집안 전체를 덮어 방향 방충효과가 있습니다. 잡벌레들이 거의 생기

지 않지요. 또 옷장에 넣어 훈제하여도 좋구요.

� 차 정신을 얘기할 때 다도를 말하곤 하는데, 일본에서는 향도라는

말도 하더군요. 중향성에서도 향을 배우면서 명상법이나 어떤 향 의식

을 갖는지요?

일본의 향도는 향을 도로 승화시킨 극소수만의 전유물로 알려져 있습

니다. 물론 들어가 보면 심오함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우리식

의 또 다른 형식을 만들기보다 지금까지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리라 봅니다. 피어오르는 향을 보는 순간 생각이 멈춥니다.

명상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형식이나 의식이 더 어

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향은 무척 예민해서 음악을 틀어주거나 말소리가 들려도 향연의 움직

임이 달라집니다. 침묵하면서 향연의 움직임을 따라 가다보면 자연스럽

게 생각이 멈춥니다.

� 황병기 선생님은 침향무를, 미당 서정주는 아름다운 침향 예찬 을

94�차문화

� 동호회 탐방 �

남기셨는데요. 향을 예술이나 문학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책을 읽을 때는 향을 함께 피웁니다. 제식의 분향 독서입니다. 취향에

따라 길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향 싼 종이에는 향 싼 냄새가

난다고 하지 않습니까? 향을 태운 후 향로에는 향진이 묻는데 이를 따

듯한 물로 녹여 먹을 갈아 쓰시는 분을 보았습니다. 그분의 씨나 그림

에는 독특한 향이 묻어나오는데 인상적이 었습니다.

� 초보자가 향을 잘 고르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가격 비해서 비싸고 싸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천연소재로 만들었

는가가 중요합니다. 천연향은 그 로 좋은 기운을 형성하여 인체에도

이롭습니다. 시중에 아로마로 부르는 것들에는 다수가 화학 성분이 있

기 때문에 처음에는 괜찮지만 장기적으로 하면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혹시 차문화 가족들에게 향과 관련하여 권하고 싶은 차가 있다면요?

침향백탕을 마셔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뜨거운 물에 침향 한조

각을 우려내어 마시면 머리도 맑아지고 따듯합니다. 또 다 마신후 침향

조각을 향로에 올려놓으면 숨을 내쉴 때마다 은은한 향과 향연을 더불

어 즐길 수 있습니다.

침향백탕 한 모금에 향연의 움직임을 좇다보니‘향을 맡다’에서 어느새

‘향을 듣다(聞香)’‘향을 보다(見香)’로 나아가고 있었다. 향 한자루가 피어

나 향을 주고 춤을 주고 떠나자 문득 주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나를 얻게 된

다. 이번 한가위에는 조상님께 맑은 향 한자루에 비운 마음으로 헌다한다면

즐거이 차를 청하지 않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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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6�차문화

� 동호회 탐방 �

한국차문화협회 순천지회 객원기자

고 연 미

3. 환이나 뿔 모양으로 만들어 그늘에서 일주일 건조시킨다.

4. 완성된 뿔모양의 향

자료제공:중향성 http: //cafe.daum.net/teagallery

�초보자를 위한 간단한 향 만들기�

1. 향가루, 유근피 가루, 그리고 각자 선호하는 향(여기서는 석향)을 준비한다.

2.향가루와 유근피가루를 7:3으로 배합하고석향을 넣어 반죽한다.

협회소식

제27회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하계연수회

지난 8월 19-20일 이틀간 전남 화

순 금호리조트에서 진행된 제27회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하계연수회에

서는 문병란 시인(조선 학교 교수)

의‘전통문화와 현 인의 삶’, 여연

스님(일지암 암주)의‘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차’, 박인옥 강사(유

머플러스센타 소장)의‘유머경 ’,

강순형 강사(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의‘그윽한 연꽃 그 아름다움

에, 그 문화’의 주제로 그 어느 때보다 알찬 강의로 연수가 진행되었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호남지부(지부장:이혜자)가 연수회 진행 및 다실을 운

해 주었고 시음용 차는 한국제다( 표:서양원)와 지리산차천지( 표:이

수동)에서 협찬해 주었다. 또한 이귀례 이사장은 각 지부(회) 회원에게 우

리 차문화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 주시라는 당부와 함께 각 지부(회)에

격려금을 전달하 다.

제3기 한국차문화 학원 졸업식

지난 1년간 진행된 제3기 한국차문

화 학원 차생활 예절 지도전문사범

졸업식에서 성적 우수자 등 수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공로상(4) : 최미리, 설경자,

신은주, 백재순

문병란 시인의 강의

제3기 한국차문화 학원 졸업최우수상을 수상한 전환억 전문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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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8�차문화

�의 새로운 안식처 울산 차생원 개원

한국제다( 표:서양원) 차생원(�生園) 제13호점인 울산차생원( 표:최

숙)이 7월 14일(금) 개원하 다. 울산 차생원 최 숙(본협회 부산지부장)

표는“ 기존의 차 판매점을 운 하기보다는 요즘 세 에 맞는 웰빙과 차문

화를 접목하여 오랜 시간 구상 끝에 새로운 Tea Cafe를 탄생시켰다”고 하

다. 본 협회에서 매년 개최하는 전국 차음식 경연 회에서 개발한 차 음

료와 케익을 응용하여 만든 다양한 Tea Food도 맛 볼 수 있다.

14일 열린 개원식에는 한국제다 서양원 표와 김판인 부회장, 이혜자 부

회장, 강경림 이사와 부산지부 사범 및 회원이 참석하여 차생원 울산점 개

원을 축하해 주었다. 앞으로 한국제다 울산 차생원은 울산 지역의 차인과

시민들에게 우리 차 홍보를 위해 힘쓸 것이다. 한국제다는 국내와 해외

(L.A)등 모두 13개의 차생원 리점을 운 하고 있다.

협회소식

�최우수상 : 전환억

�우수상(2) : 필기우수자 - 오명숙, 실기우수자 - 최인숙

�노력상 : 김원동 �장려상(3) : 김 애, 한 자, 김명실

�개근상(18) : 권혁화, 김 애, 김옥희, 백재순, 설경자, 신은주, 오명숙,

이경자, 이명희, 이순덕, 이 희, 전해진, 정미경, 조 아,

조희옥, 채민경, 최인숙, 홍순경

제7기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수료식

2년 4학기 교육과정을 모두 마친 24명의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들은 우리

차 문화의 발전과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이다. 다음

은 이 날 개근상과 우수상 수상자 명단이다.

� 교육 개근상(5)

�서울 : 이현선 � 남 : 남혜란 �경남(3) : 강숙자, 문임례, 허전자

� 규방다례 실기 우수자(3)

�전북 : 정은하 �천안 : 홍혜란 �경남 : 강숙자

울산 차생원 개원식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규방다례 실기에서우수한 성적을 거둔 사범들 - 홍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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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미 이 경 미 이 경 자 이 금 숙 이 명 희

이 순 덕 이 숙 이 희 임 정 장 혜 연

전 해 진 전 환 억 정 미 경 조 아 조 현 정

조 효 진 조 희 옥 채 민 경 최 미 리 최 병 이

최 은 최 인 숙 한 자 현 인 숙 홍 순 경

※ 수료자 ㄱ, ㄴ 순서임

권 섭 순 권 혁 화 김 동 미 김 명 실 김 명 희

김 순 자 김 애 김 우 김 옥 희 김 외 숙

김 원 동 김 향 숙 박 경 숙 박 삼 희 백 재 순

서 명 주 설 경 자 신 은 주 신 종 훈 염 정 미

오 명 숙 오 성 숙 오 지 혜 유 명 선 유 성 남

강 경 미

제3기 한국차문화 학원 수료자

101100�차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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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기 차생활 예절 지도 사범 수료자

경남 강 도 점

경남 유 미 현

서울 안 은 경

전북 소 현 아

천안 김 태 임 천안 박 경 아 천안 홍 혜 란 호남 김 락 겸

전북 정 미 전북 정 은 하 전북 조 경 순

경남 강 숙 자

경남 이 용 숙

경남 김 순 옥 경남 김 윤 자 경남 문 임 례

경남 차 정 혜 경남 허 전 자 부산 김 기 숙

서울 이 현 선 남 남 혜 란 남 장 경 순 전북 박 미 현

천안 김 선 구

※ 수료자 ㄱ, ㄴ 순서임

103102�차문화

지부소식

�7월 13일 천안 문화원 개관 51주년 행사에 티 아트 봉사를 하 다. 천안

시장을 비롯한 지역 문화 인사들이 함께한 자리에 우리의 다양한 찻 자리

를 선보이며 문화원다운 문화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7월 19일 천안 YWCA 이전 준공식에 여름에 어울리는 녹차, 연꽃차, 메

차로 차문화 보급을 위한 차 시음회를 실시

�7월 25일 제주지회의 초 로 지부장 외 서산, 청원, 청주 지역 지회장들의

연수가 2박 3일 동안 진행되었다. 다가오는 새 학기에 좀 더 알찬 교육 실

시에 한 충전의 시간이었다.

�7월 29일 우중에도 제10회 문경

칠석 다례 행사에 젊틀님 들과 사

범들이 들차회 실시

�연차 만들기 교육이 아산 <향련원

>에서 7월 25일 각 지회장들, 8월

2일 교육생, 8월 6일 사범들까지

세 차례에 걸친 진행되었다.

�7월 31일 충무 교육원에서 충남

지역 중고교 교사들의 전통 문화와 차 예절에 관한 교육이 실시되었다.

�8월 4일, 14일 광덕 하계충효교실에서 두 번에 걸친 다도 수업이 이루어

졌다.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농촌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전통예절과 행다

연습, 다식 만들기를 실시하 다. 지도사범:길미나, 허양숙

배미정/천안지부 객원기자

■천안지부 (지부장:전재분)

충남지역 중고 교사 연수교육

�백재순 전문사범은 (사)서화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서화 그리기 회에 출

품하여 문인화 부분에서 <청산과 구름에서 도를 얻다>가 특선을, <무를 찾

아서>가 입선을 하여 8월 20일 ~ 23일까지 인사동 하나로 빌딩 교육관에

서 전시되었다. 당선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더 나은 발전이 있길 바란다.

홍순경/부산지부 객원기자

■부산지부 (지부장:최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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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차문화 105

8월 10일 보라교육센터 보라어린이집

다도반 원아들이 보라강당에서 용인시

예절관 관장을 모시고 다도 시연 행사

를 가졌다. 행사를 통하여 차의 정신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예법에 따른 인

사법과 몸의 자세 등을 함께 익혀 더욱

큰 호응을 얻을 뿐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 씩 우리나라 옷인 한복을 입는 행사

를 진행하고 7세 원아들의 다도 수업에 앞서 우리나라 차가 얼마나 아름답고

유익한 것인가에 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유정선/경기지회 객원기자

■경기지회 (지회장:연규남)

차예절 시연을 하는 어린이들

�6월 8일 사범회에서는 마쓰다 선생의 초 를 받아 종로의 다실에서 열린

차회에 참석을 하 다. 지부장 외 20여명의 사범이 참석하여 일본 다도를

함께 하 다.

�김가 지부장은 6월 한 달 동안 세곡동 예비군 훈련소에서 예비군과 관내

직원들을 상으로 차 예절 교육을 6월 26일부터 8월 30일까지 역삼 청소

년 수련관에서 안학교 중, 고생들을 상으로 차예절 교육을 진행하 다.

�최정희 이사는 8월 23일 구 푸른방송 푸른차회에서 24일에는 광주 도척

부녀회에서 차예절 강의를 진행하 다.

�전해진, 곽재월 사범은 동두천에 위치한 효성유치원에서 원아들을 상으

로 9월 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차 예절 교육을 진행한다.

�민경해 이사는 7월부터 동작구에 위치한 구립어린이집 4곳에서 어린이집

원생들과 방과후 교실 학생들을 상으로 차예절과 생활예절 교실을 운

한다.

�차 민 이사는 7월부터 성북구 법천사 청년법회에서 신도들을 상으로 차

예절 기초교육을 진행한다.

서경남/서울지부 객원기자

■서울지부 (지부장:김가 )

�지난 7월 15일, 교육장에서 언제나

진지한 규방다례 수업을 마친 후 공주

에 위치한 장군산 평사로 이동하여

백련지(白蓮池)에서 연향차(�香�) 실

습이 있었다. 차주머니를 만들어 차를

넣고, 연지에 꽃을 담아내어 연차를 마

시고, 연잎으로 밥을 하는 등 사방이

고요해지는 저녁 꽃향기와 너울거리는

연잎으로 여름의 정취를 느껴보는 시

간이었다.

�지난 8월 19~20일 양일간 있었던 하계연수회 참석 길에 지부에서는 담양

지역의 생활에 풍류가 느껴지는 몇 곳을 둘러보았다. 지역 특산물인 나무

를 소재로 한 나무박물관과 고려말 조선초 나옹화상의‘서옹가’, 송강의

‘성산별곡’등 사 부.서민가사.여성가사가 전시된 가사문학관을 거쳐 조선

중기의 표적인 원림인 소쇄원과 티벳박물관이 있는 원사를 들러‘멋과

맛’이 한 어원이라는 특강 내용이 남도임을 실감나게 하 다.

�8월 28일 기초반 개강과 9월 2일 사범교육 개강이 있었다. 차문화와 차생

활에 입문과정인 기초반은 차의 개념 및 차일 전반에 갖추어야할 부분을 지

도하게 된다. 지부개설 1주년을 맞기도 하여 어린이 차예절 시연을 통하여

누구나 공감하는 차문화 활성을 기 하며 총회와 함께 사범교육 하반기 문

을 열었다.

김은아/ 전지부 객원기자

■ 전지부 (지부장:신연화)

지부소식

연향차를 만드는 전지부 회원들

지난 8월 2일 제 3회 외국인 우리 문화 체험 행사를 일본인을 상으로 실시

하 다. 이번 문화 체험에서는 다도체험, 수원성 순례, 김치 체험, 전 세계적

으로 유명한 수원 갈비 체험, 작은 음악회로 우리 춤을 비롯 난타공연을 하

고 서로의 정서를 교감하고 교환하는 합창을 서로 나누었다.

조명숙/수원지회 객원기자

■수원지회 (지회장: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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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106�차문화

�2006 부천여성문화제“찾아가는 문화활동”을 부천시 후원으로 2006년 7

월 5일(수) ~ 7월 6일(목) 13:00~17:00 부천시청 1층 로비에서 Tea Art

와 다례시연회, 전통문화체험(침선공예전, 천연염색 체험 등) 행사를 하

다. 참석자:박경엽 지회장, 라은경 사범, 신정임, 조점례, 지 화, 조남연,

이정덕, 김정임, 기초반회원일동

�2006년 7월 8일(토) 11:00~17:00

부천 복사골 문화센타 1층 로비에서

부천여성동아리축제인 부천여성동아

리 발표회와 함께 전통차 마시기와

녹차 떡 메치기 체험 등 가족이 함께

한 우리문화체험활동이 있었다. 참석

자:박경엽 지회장, 라은경 사범, 신

정임, 조점례, 지 화, 조남연, 이정

덕, 김정임, 기초반회원일동

�지난 5월 4일부터 매주 목요일 14주 과정으로『차문화와 예절, 전통문화

체험』기초반강좌를 7월 13일에 종강식을 가졌다.

나은경/부천지회 객원기자

■부천지회 (지회장:박경엽)

지부소식

�지난 6월 23일 합천 원폭 피해자

복지회관에서 원폭피해자 무의탁노

인을 상으로 차생활 체험봉사의

시간을 가졌다. 지도강사 : 채민경

지부장, 박경숙 사범, 김윤철, 남혜

란, 박순희

� 남지부 사범회는 7월 27일 하늘

호수에서 배태선 사범의 차와 어울

리는 다화에 한 이론과 꽃꽂이 실습이 있었고 하늘호수 사장님으로부터

천연화장품 만드는 방법과 실기가 있었다.

오명숙/ 남지부 객원기자

■ 남지부 (지부장:채민경)

원폭피해자 무의탁 노인분들과 다담

지난 8월 14일부터 25일까지 전라남도 교육청이 주

관한 다도예절과정 직무연수를 전남광양평생교육관

에서 실시하 다. 전남지역 초, 중, 고등학교 교사를

상으로 한 이번 연수에서는 우리의 전통 음다 문

화인 차 문화예절교육을 이론과 실제를 통해 학교교

육 현장에서 활용하고 미래 인재양성교육을 위한 자

료제공 및 예비학습에 목표를 두고 시행되어 많은

찬사와 함께 차와 관련한 교육에 한 인식을 새롭

게 하 다.

고연미/순천지회 객원기자

■순천지회 (지회장:김 애)

차시음회를 하는 부천지회

직무 연수 실제를강의하는

�6월 28일 해마다 연축제가 열리는 자연가든에서 회원들은 연잎쌈밥, 연잎

수육등 연잎을 이용한 음식을 만들면서 들차회를 가졌다. 이 날 황춘애 지

부장은 백련을 이용한 다화수업을 진행하 다.

�7월 5일 청양군 묘덕사 면암 최익현 사당에서 헌다례 실시

�7월 24일~28일까지 조치원 전의에 있는 쌍류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전통예절과 생활차를 가르쳤다. 교육 마지막 날인 28일은 충남지부가 생

긴 이래 처음으로 쌍류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지역 내빈과 학부모

등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다. 이날 청룡사 주지스님은 학교에 어린이용

다구세트 101세트를 기증하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강사:조실자, 이

숙, 유명선, 이명희, 오명숙 사범

유 미/충남지부 객원기자

■충남지부 (지부장:황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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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108�차문화

� 권두언 �

�제 15회 연꽃 들차회가 7월 22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전주 덕진 공

원 현수교 앞에서 전북지부 회원 200여명과 일반시민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을 이루었다. 제1부에서는 청소년한마당으로 연꽃그리기 및

백일장 회, 청소년다례체험, 연꽃 들차회 경연이 제2부에서는 연꽃향연

의 밤 문화행사는 김완주 도지사의 축사와 이림 지부장의 인사말을 시작

으로 연꽃합창(바라 합창단, 메아리합창단), 금연주, 시낭송, 가야금병

창, 고전무용, 판소리 공연이 펼쳐져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

다. (사) 한국차문화협회 전북지부∙전통생활예절보존회∙우리문화원이

주최한 연꽃 들차회는 전라북도, 전북교육청이 후원하고 예원예술 학교,

설예원, 금로수제차가 협찬했다.

�전북지부에서는 2004년 중국 차문화 답사에 이어 [2006 제주도 차문화

답사여행]을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일원에서

가졌다. 효월제다, 제주다원, 오설

록 차박물관, 추사 김정희선생의

유적지 등 답사하며 우리 차의 역

사과 현장을 살피고 토론하는 시

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설아차

회(회장 윤종석)의 주관으로 전북

지부 회원 20명이 참가했으며 해

설과 안내는 이림 지부장과 제주

출신의 도현스님이 맡았다.

�8월 18일 오전 10시에서 정오까지 고종황제 탄신 154주년 기념다례와 들

차회 봉사를 했다. 전주이씨 화수각(전주시 덕진동 소재)에서 가진 이날 행

사에는 전주이씨 종친회원 150여명이 참가하여 이 림 지부장이 행다를 하고

황손 이석씨가 초 헌다를 봉행하 다. 들차회 봉사는 박예진, 홍종숙, 김

순, 김미경 사범이 맡았다.

박 숙/전북지부 객원기자

■전북지부 (지부장:이림)

지부소식

제주도 차문화 답사 기념촬

�지난 7월 18일 인천지부 회원 3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교육 종강식이 있었다. 이

귀례 이사장 및 사범이 참석하여 교

육생들을 격려했고 조 아, 최인숙

전문사범의 지도로 한지 공예를 배

워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지부에서는 6월 1, 15, 22일

문성여자상업고등학교, 7월 5일 천

안국립청소년교육-국제청소년 차예절 체험학습, 7월 10일~13일 인천여자

상업고등학교 차예절 교육, 7월 21일 가천의 길병원 신입간호사 차예절 교

육, 7월 21일 가천의 길병원 신입사원 차예절 교육, 7월 28일 미추홀복지

회관 어린이 상 차예절 교육, 8월 9일 강화청소년수련원 : 규방다례시연 및

무료 차예절 체험학습 등의 교육을 진행하 다.

김정인/인천지부 객원기자

■인천지부 (지부장:최소연)

가천의 길병원 신입 간호사 차예절 교육

�8월 1일~10월 31일까지 매주 화

요일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중

랑구청 내 자원봉사센터에서 중랑

구청과 연계하여 중랑구 내 주부

들을 상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

예절교육 자원봉사자로 활용하고

자 차(茶)예절 기초과정 교육을 실

시하고 있다. 차예절 및 전통예절,

한지공예 등을 교육한다.

박광옥/서울동부지부 객원기자

■서울동부지부 (지부장 행:박광옥)

차예절 기초 교육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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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0�차문화

�충북지부에서는 다양한 여름방학

다례교실을 운 하 다. 7월 24일

~28일 제9기 어린이 여름방학 다례

교실, 7월 24일~28일 서원고등학교

다례반 여름교실, 7월 25일~8월 5일

하나은행 어린이캠프(신갈 하나은행

연수원), 7월 24~8월 5일 보은 세중

초등학교 다례교육, 8월 7일~11일 수

곡초등학교 여름방학 다례교실, 8월 8일 한 충효단 교사 직무연수 다례교

육, 8월 10일 충북민화협회 교사 직무연수 다례교육 등 올 여름동안 많은 사

람들에게 우리 차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7월 3일 정우택 충청북도도지사 취임식 축하시음회, 7월 3일 청주시 여성

단체장 특별 다담회, 7월 25일 청주시여성발전문화센터 전반기 교육 종강

식 차 시음회, 8월 5일 청주 KBS텔리비전 <작은 음악회> 다례시연 및 시

음회, 8월 10일 충북 아트페어 개막식 시음회 등 다양한 찻자리를 마련하

여 차의 향기를 전하 다.

�청주지회(지회장:노군자)는 3월부터 모충동 사무소 주민자치센터에서는 <

전통다례교실>을 진행 중이다. 교육생들은 매일 오전 동안 순번을 정해 동

사무소에 특별히 마련된 시음장에서 <주민들을 위한 우리 차 시음회>를

봉사하고 있다. 또한 5월 1일 화장사 불우이웃돕기 자선음악회에서 차시

음회, 5월 9일 제8회 전국단재서예 전 개막식 시음회(청주 예술의 전당

전시실), 7월 15일 충북민예총 서예전 <젊은 시각전> 개막식 시음회 (청주

예술의전당 전시실), 7월 31일 신송아동교육센터 다례교육, 8월 6일 청주

방이 아동교육센터 다례교육 등 많은 행사를 진행하 다.

�청원지회(지회장: 정태옥)는 6월 7일부터 14일까지 미원공업고등학교 1학

년 240명을 상으로 다례교육을 펼쳤다.(지도강사: 정태옥, 박순남) 또한

7월 17일부터 28일까지 미원공업고등학교 <여름방학 다례교실>을 마련

하여 절하기, 민속놀이, 선비차, 다식 만들기 등 다양한 우리 문화 교육 실

시. (지도강사: 정태옥)

■충북지부 (지부장:박숙희)

�7월 19일 미호중학교 다례반은 그동안 배운 기량을 뽐내며 조촐한 1학기

종강식을 마련하여 서로의 우의를 다졌다. (지도강사: 정태옥)

유진경/충북지부 객원기자

지부소식

수곡초등학교 학생들의 차예절 시연

�지난 5월 30부터 6월 23일까지 주 2회 (매주 수, 금) 오후 2`~4시까지 마

산 양덕여중 1학년 8개반 약 250여명에 하여 전통예절과 차예절 수업을

실시하 다. 교육은 황상악고문, 심재남, 김성순, 이옥남, 문명자, 박명자 사

범이 맡아서 실시하 으며, 양덕여중 정희준 교장선생님의 예절과 전통에

한 남다른 관심과 사랑이 교정 구석

구석 베어 있었다. 학생들은 처음 수

업에 임할 때와 달리 다소곳이 차를

우리며, 마치는 시간에는 우리 고유

의 절로서 인사를 나누며 예절수업 시

간을 더 연장해주기를 희망하 다.

�경남지부에서 주관하고 마산시에서

후원하는 제3회 어린이 차예절 교실

이 8월 7일~8월 11일(5일간) 마산시

내 초등학생 3~6학년을 상으로 마산완월초등학교에서 실시하 다. 참석

어린이는 완월초등학교 김인규 외 59명의 어린이로‘차의 성분과 효능, 다

구의 명칭과 기능, 손님에게 차 접하기, 다식 만들기’와 국악동요, 염색 및

도자기 만들기 체험등 차에 한 예절 익히기와 다양한 우리 전통문화를 접

하는 교육에 참여하 다.

심재남/경남지부 객원기자

■경남지부 (지부장:강정자)

차예절 실습을 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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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1. 왕이 行幸할 때에 차를 메고 ?行하는 군사.3. 산의 형용을 나타낸 경석 중 한개의 작은 돌이 축소되어 먼 산을 방불케하는 형태를 나타내는 수석.5. 평탄한 평석에 언덕이 우뚝하게융기된 산의 형태를 지닌 돌.8. 분청선각기법의 주된 문양으로풀과 꽃을 그린 것.(○○문)9. 식물의 줄기에서 나와 지면에 수평으로 뻗으면서 마디에서 뿌리를내리는 가지. 11. 분장토를 태토 표면에 칠한 뒤에 못이나 뾰족한 칼로문양을 새기는 기법.14. 지진파가 지표에 이르 을 때의진동. 16. 삶에 있어서 이제까지의생활방식에 의미를 잃거나 염증을느낀다는 신호이며, 현재의 신념이나 습관과 주장을 버리고 다시 세우려는 자기 모색의 기간.

18. 광산이나 탄광에서 곧추 내리 뚫은 굴. 또는 그 굴을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21. 큰 다툼이나 야단.

<세로>1. 승려가 되지못한 어린이로서 절에서 차를 마련하여 올리는 일을 한다.2. 국가적 손님의 접 의례를 맡는 기관.(세종 29년 다방을 이것으로 고쳤다.)4. 지반이 아래로 휘어들어 감으로써 이루어진 분지.5. 깎아지듯 벼랑의 암벽석의 경을 연상케하는 절벽의 경치를 가진 수석의 모양.6. 푸석돌이 많이 섞인 흙.7. 분청선각기법의 다른 말로 문양에 있어 꽃그림이나 초문이 많은 까닭에 이렇게 불리운다.10.쓸데없는 말을 지껄이기 좋아하는 수다스러운 사람.12. 시내가 산지에서 평지로 흐를 때, 물의 흐름이 갑자기 느려져서 골짜기 어귀에 자갈이나 모래가 퇴적하여 이루어진 부채꼴 모양의 지형. 13. 승진에 필요한 근무 평가 기준치.15. 여름에 쏟아지는 폭우. 얼어 죽을 듯한 추운 비.17. 군 나 단체 따위의 행렬 또는 행진에서 앞에서 기를 드는 사람.19. 광석의 운반이나 통풍 등을 위하여 수평 갱도와 연결되도록 판 수직 갱도.20. 남자 예복에서 금도금을 하여 화조문을 새긴 각 .

[차문화]와 함께하는

퀴즈야 놀자 !! 5회 [차문화]와 함께하는

퀴즈야 놀자 !! 제 4회 정답[차문화]에서는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차문화가 되기 위해 퍼즐 이벤트

를 진행합니다. 퍼즐을 풀어 정답을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 힌트 : [차문화]를 열심히 읽다보면 정답이 보여요~!

※ 정답 제출 요령

협회 홈페이지(www.koreatea.or.kr)에 접속해 퍼즐 답 양식을 다운받

아 정답을 적은 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낸다.

※ 모집 기한 : 10월 20일까지

※ 상품 : 1등(1명)은 기천요에서 다완 1점, 2등(2명)은 한국의차문화 1권씩

을 3등(2명)은 한국제다와 지리산 차천지에서 제공하는 차1통씩을

상품으로 드립니다.

알 쏭 달 쏭 알 쏭 달 쏭

※협찬 : 기천요, (사)규방다례보존회, 한국제다, 지리산 차천지

☆☆ 축하합니다 ☆☆

1등 - 다완(기천요 협찬)

조 아 회원님(인천)

2등 - 한국의 차문화((사)규방다례보존회 협찬)

이명숙 회원님(충북 청주)

김수미 회원님(충남 천안)

3등 - 차(한국제다, 지리산 차천지 협찬)

최소연회원님(인천)

류준민 회원님(충남 천안)

※ 당첨 되신 분들께 축하를 드리며 소정의

상품은 곧 으로 보내 드립니다.

응모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모두가 즐겁게 하는

[차문화]가 되기를 바라며 다음호에도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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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섬 옥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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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 백

지 란

수 족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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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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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오 계

용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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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백 구 증 구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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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문화

�회지 우송료 납부자 명단�

�전북지부(42)� 김정곤,고순아,조황래,양우정,국중을,김 순,송인자,육정화,안민화,문경순,김하나,강길님,박예철,송기현,신윤선,문순옥,한양환,김은녀,박미혜,류규현,최진희,박민경, 김나 ,임정숙,안성진,조경순,박미현,진정자,박순자,유선희,송희자,김윤자,김금자, 김미경,권미란,박귀덕,정 숙,정미 ,정주환,소현아,조희순

�천안지부(29)� 김태임,박경아,홍혜란,김명숙,김정 ,류준민,문 란,배경연,배미정,손미 ,손윤희,송호옥,안은경, 우형남,이금화,이기연,이명숙,이은자,이정연,이현덕,임현화,장진희,장태순,정정순,조선숙,조수자,조해림,최매자,최정숙

�경남지부(11)� 강도점,강숙자,김순옥,김윤자,문임례,유미현,이용숙,차정혜,허전자, 강명숙, 박옥숙

�호남지부(5)� 김판인, 이지연, 서명주,서희주, 이혜자

� 남지부(3)�임경숙, 권을선, 남지부사범회(20)

�서울(3)�유성열, 안은경, 이현선�인천(1)�김민선(3)�외부(9)� 김미경,심성구,위경일,박신준, 조수정, 김경희, 정순자, 윤재길, 송향미

편집후기

이젠 가슬입니다.

민족의 큰 명절 한가위

둥근 보름달이

벌써 꽉 찹니다 마음에.

차문화의 향기를

넉넉히 채워주시는

모든 분들께 맑고 푸른

우리 하늘을 가득 드립니다.

늘 고맙습니다

한탁입니다.

차문화에는 �香처럼 맑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격월간 차문화2006년 9∙10월호

발행 /편집인 이 귀 례

아 트 디 렉 터 정 씨 콤

교 열 윤 호

정기우송료 10,000원 (1년)

국 민 은 행 827-25-0027-409

예 금 주 (사) 한국차문화협회

발행처 (사) 한국차문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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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wwwwww..kkoorreeaa tteeaa ..oorr..kkrr

차문화

회원님들의 을 기다립니다.

[차문화]에서는 여러분의 원고를 받습

니다. 학술, 논문, 소설, 수필, 기행문, 시조

등 장 르에 관계없이 우편이나 이메일

( [email protected]) 로 보내신 후 전

화해 주시길 바랍니다. 열 화 당

� 貴 禮

알기쉬운차문화종합교양서

우리차의역사의정신그리고규방다례

한국차문화협회이귀례이사장의40년차생활의집약체

실기로만배워왔던행다예절을보강하는지침서

20년간에걸친방 한자료조사와한국의다도를한눈에

■ 구입문의 : 한국차문화협회

TEL : 02) 701-0475, 719-7816, FAX : 02) 719-7815

E-mail:[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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