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를 활용한 후계자 부재 일본 중소기업 인수방안 보고서 · 2019-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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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를 활용한 후계자 부재

일본 중소기업의 인수 방안

2009. 11.

국제무역연구원

무 역 전 략 실

작 성 김용태 (5155)

[ 목 차 ]

요약 …………………………………………………… 1

Ⅰ. 일본 중소기업의 후계자 부재 문제 ……………… 2

Ⅱ. M&A에 의한 사업승계 …………………………… 4

Ⅲ. M&A를 활용한 일본 중소기업 인수 방안 …… 11

- 1 -

[ 요 약 ]

ㅇ 일본에서 60년대 고도 경제성장기에 대거 창업했던 20∼30대 경영자

세대가 최근 동시에 은퇴시기에 직면해 후계자를 찾지 못하고 결국 폐

업하는 사례 증가

* 매년 폐업하는 약 29만개 중소기업의 24.4%인 7만여 업체가 저출산 고령

화, 경영환경 악화 등에 따른 후계자 부재로 폐업. 이로 인해 매년 20∼35

만명분의 일자리 감소(일본 중소기업백서 2006년판)

- 55세 이상 중소기업 경영자의 49.4%가 아직 후계자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며, 3.6%는 폐업 예정

ㅇ 가업승계는 중소기업의 축적된 기술 전수나 고용안정 면에서도 주요

사안으로 일본 정부와 재계는 ‘중소기업 경영승계 원활화법’ 제정

(2008. 10. 1 시행), 사업승계펀드 조성, 매칭 지원, 금융지원 등 각종

대책을 마련해 실시 중

ㅇ 최근 친족, 사내외에서 후계자를 구하지 못한 경우, M&A로 자사를 타

사에 매각하는 방법이 해결책의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음

- M&A에 의한 사업승계는 희망조건(고용 유지, 매각가격 등)을 전반적

으로 충족시키는 매수자를 찾는다면 후계자 부재에 따른 폐업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

ㅇ 한·일간 `후계자 부재 중소기업 사업승계 M&A지원 공동펀드' 조성을

통해 기술력을 갖춘 일본기업을 인수하는 방안 마련 필요

- 매각 후보기업에 대해 풍부한 정보와 M&A 관련 노하우를 보유한

M&A 전문 중개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공동펀드 조성

ㅇ M&A 추진 시 종업원 저항 등을 고려해 지분 참여, 합작 등 지분참여

율이 낮은 수준에서 출자 확대, 경영권 취득, 완전자회사 등 지분비율

이 높은 단계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바람직

- 2 -

Ⅰ. 일본 중소기업의 후계자 문제

ㅇ 일본에서 60년대 고도 경제성장기에 대거 창업했던 20∼30대 경영자

세대가 최근 동시에 은퇴시기에 직면해 후계자를 찾지 못하고 결국

폐업하는 사례 증가

* 매년 폐업하는 약 29만개 중소기업의 24.4%인 7만여 업체가 저출산 고령

화, 경영환경 악화 등에 따른 후계자 부재로 폐업. 이로 인해 매년 20∼35

만명분의 일자리 감소(일본 중소기업백서 2006년판)

- 55세 이상 중소기업 경영자의 49.4%가 아직 후계자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며, 3.6%는 폐업 예정

· 특히 종업원 10인 미만 소기업의 경우 후계자 결정 기업은 40%가

안 되고, 폐업 예정1) 기업이 24.6%에 달할 정도로 상황이 더 심각

<일본 중소기업의 후계자 결정 상황>

구분 후계자 결정 후계자 미결정 폐업 예정

중소기업¹ 47.0% 49.4% 3.6%

소기업² 38.6% 33.3% 24.6%

주: 1. 종업원 10명 이상의 법인을 중심으로 한 비상장기업 조사. 경영자 연령이

55세 이상인 기업을 집계

2. 국민생활금융공고가 2007년 2월부터 3월까지 융자한 기업을 조사. 경영자

연령이 50세 이상인 기업을 집계. 무응답 3.4%

자료 : 중소기업청 ‘중소기업백서 2006년판’(2006. 5), 국민생활금융공고종합연구

소 ‘소기업의 사업승계 문제’(2007. 8)

ㅇ 일본 중소기업의 후계자 결정 지연은 자녀나 친인척이 사업 승계를

희망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원인

- 친족내 사업승계 비율은 10∼20년 전에 80% 정도였으나 최근 60% 정

도로 감소. 특히 자녀의 승계 비율은 60%에서 40%로 크게 급감

1) 폐업 예정 기업에는 후계자 부재뿐 아니라 수익환경 악화, 장래 사업전망의 악화 등을 이유로 폐업하려는 기업도 포함됨

- 3 -

· 그 이유는 후계 1순위인 자녀가 승계로 얻는 수입이 취업을 통한

수입보다 적고 그 차이가 1995년을 기점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임

· 또한 중소기업, 특히 소규모기업은 자금조달의 금융기관 차입 의존

도가 높아 후계자로서 가업승계시 개인자산의 담보 제공 등 위험도

부담해야 함

- 친족 승계가 어려울 경우 사내외 우수한 인재를 후계자로 발탁하는

방법이 있으나 주식을 인수할 자금력 부족, 회사채무의 개인보증 승

계 등이 장애요인으로 작용

ㅇ 가업승계는 중소기업의 축적된 기술 전수나 고용안정 면에서도 주요

사안으로 일본 정부와 재계는 ‘중소기업 경영승계 원활화법’ 제정

(2008. 10. 1 시행), 사업승계펀드 조성, 매칭 지원, 금융지원 등 각종

대책을 마련해 실시 중

▣ 사업승계펀드

-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는 2006년부터 민간투자회사, 금융기관 등과 공동으

로 ‘사업계속펀드’를 조성(현재 5건 조성, 펀드 총액 230억엔)

- 투자대상은 뛰어난 기술이나 노하우가 있으나 후계자가 없는 중소기업

-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는 투자총액의 50%까지 출자

- 오너 경영자 등으로부터 주식 취득에 의한 방법으로 경영권을 인수하며

사업자금을 제공

▣ 사업승계 매칭 지원

-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는 2008년 5월부터 전국에 102개 사업승계지원센터

를 설치, 후계자가 없는 경영자와 창업희망자 등을 상호 연결하는 ‘사업

승계 매칭 지원 데이터베이스’도 운영 중(매각대상 기업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 보유)

▣ 금융 지원

- 일본정책금융공고, 오키나와진흥개발금융공고 등이 ‘기업재건 사업승계지

원자금’을 저리로 융자

- 4 -

Ⅱ. M&A를 활용한 사업승계

1. 중소기업 M&A 현황

ㅇ 최근 친족, 사내외에서 후계자를 구하지 못한 경우, M&A2)를 활용해

자사를 타사에 매각하는 방법이 해결책의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음

- M&A에 의한 사업승계는 희망조건(고용 유지, 매각가격 등)을 전반적

으로 충족시키는 매수자를 찾는다면 후계자 부재에 따른 폐업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

<M&A에 의한 사업승계의 장점 및 단점>

장 점 단 점

- 후계자가 없어도 폐업하지 않고 사업

계속 가능

- 현 경영자의 기업매각 이익 획득 가능

- 회사와의 관계 단절로 경영책임의

중압감으로부터 해방

- 희망조건을 충족시키는 매수자를 찾기

어려움

- 사업승계 전후의 경영일관성 확보 애로

- ‘미우리(身賣り)’3), ‘경영책임 포

기’ 등의 부정적 이미지도 있음

자료 :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M&A에 의한 중소기업의 사업승계’(2008. 11)

ㅇ 최근 중소기업을 포함한 미상장기업의 M&A가 급증

-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 미상장기업의 M&A는 3.6배 증가

* 1998년 517건에서 2007년 1,868건으로 급증

· 이 가운데 미상장기업 사이에 성사된 M&A도 같은 기간 201건에서

714건으로 역시 3.6배 증가4)

2) M&A기법은 크게 합병, 주식양도, 영업양도, 신주인수 등 4가지로 분류되며 실제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주식양도임

3) 몸값을 받고 일정 기간 고용살이하는 것을 의미. 흔히 기생이나 창녀가 되는 것을 말함

4) 미상장기업 전부를 중소기업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중견·중소기업의 M&A 건수가 증가 기조에 있는 것으로 판단됨

- 5 -

- 이런 M&A 증가는 후계자 문제의 심각화로 기업을 매각하는 경영자

가 늘어나고, 경영자의 M&A에 대한 저항감이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반증

·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가 친족내 후계자 부재로 후계자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M&A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없다'는 응답(53.2%)이 `있다'는 응답(30.6%)보다 많았음5)

* 사업승계를 위해 M&A를 실시한 기업을 대상으로 동일 설문을 조사한 결

과, ‘저항감이 없다’는 비율이 75%로 ‘있다’는 비율(25%)을 훨씬 상회6)

ㅇ 일본 정부가 지난 11월 20일 8년 만에 디플레이션을 공식 선언하고

엔화 강세가 급속히 진행되는 등 일본 경제의 불황 조짐이 확산되면

서 소비 부진, 생산·투자 위축 등의 디플레 악순환이 발생해 M&A

시장에 매물이 증가할 전망

2. M&A에 의한 사업승계 대상기업의 매각절차

q M&A에 의한 사업승계(주식양도 기법 기준) 대상기업의 매각절차는 통

상 준비단계, 실행단계, 매각 후의 3단계를 거침

ㅇ 준비단계

- M&A에 의한 사업승계를 실행할 때 기업이 자체적으로 일련의 작업을

전부 수행하기 어려움. 이에 따라 전문 노하우를 보유한 M&A중개기

관7) 에 중개를 의뢰하는 경우가 많음

5)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가 2007년 11월 14일부터 12월 7일까지 간토, 토카이, 긴키지역의 중소기업 3,500개사를 대상으로 설

문조사를 실시. 설문조사 회수 592건(16.9%), 유효응답 수 318건(9.1%). 설문 결과 저항감이 없다가 27.7%, 저항감이 별로

없다 25.5%, 저항감이 있다 23.3%, 저항감이 높다 8.3%, 모르겠다 16.2%로 나타남

6)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가 2008년 12월 4일부터 12월 20일까지 일본M&A센터 등을 통해 M&A를 실시한 기업 46개사를 대

상으로 조사. 설문조사 회수 24개사. 설문 결과 저항감이 없다가 42%, 저항감이 거의 없다 33%, 약간 저항감이 있다 25%,

저항감이 높다 0%로 나타남

7) M&A중개회사, 지역금융기관, 세무사, 변호사 등 실무전문가가 해당함. 계약범주에 대응해 매수기업의 탐색, 교선전체의 조

- 6 -

- 매도 희망기업의 경영자는 주식양도 가격, 매수 희망기업의 속성, 종

업원 고용 등에 관한 희망사항을 미리 중개기관에 제시하고, 중개기관

은 이 조건에 맞는 매수기업을 탐색

- 매수 후보업체가 나타나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매각하기 위해 M&A

교섭시까지 자사의 기업가치를 조금이라도 올리는 것이 중요. 또한

M&A 준비·교섭단계에서는 M&A에 의한 사업승계 계획에 대해 비밀

을 유지하고, 사내외 비밀 누설에 주의할 필요가 있음

<M&A에 의한 사업승계의 매매절차>

준비단계

① M&A중개기관 선정

② 매각조건의 검토

③ 기업가치의 향상

실행단계

④ 매수자 후보의 탐색

⑤ 조건교섭→기본합의

⑥ 매도기업에 대한 정밀조사

⑦ 최종교섭

⑧ 매매계약

매각 후 ⑨ 양사의 융화 - 인사, 기업문화 등

자료 :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M&A에 의한 중소기업의 사업승계’(2008. 11)

ㅇ 실행단계

- 중개기관이 매도기업의 희망조건을 완전히 충족시키는 기업을 찾는

것은 간단한 작업이 아니며, 매수자 후보 탐색에는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의 기간 소요

- 매수자 후보를 찾은 경우 양자는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하고 매도자측

이 재무제표, 사업계획서, 세무신고서 등의 상세한 내부자료를 제시.

이로부터 구체적인 조건교섭이 개시돼 양도가격과 기타 조건(임원의

처우, 종업원 고용 등)에 대해 협의

정, 기업가치 향상에 관한 조언, 계약서 작성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

- 7 -

· 양도가격의 경우 비상장주식의 가격산정방법인 순자산가액법이나

수익환원법에 의한 산정가격이 가격교섭의 대략적 기준이 됨.

단, 중소기업의 M&A에는 주식양도 가격에 관해 절대적 기준이 없

음. 이에 따라 기준 산정가격이 산출되었다고 해도 최종적으로 매

수자와 매도자간 합의된 가격을 양도가격으로 결정

- 기본조건에 합의한 경우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매수기업에 의한 정

밀조사8) 진행. 이 조사과정에서 당초 상정되지 않은 중대사실이 발견

될 경우 합의한 양도가격의 수정에 그치지 않고 M&A 교섭 자체가 결

렬될 가능성도 있음

- 정밀조사 종료 후 양자는 해당 정보에 기초해 상세한 조건이나 양도

가격에 대해 최종교섭 진행. 최종합의가 이뤄지면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주식 양도, 대금 지불을 실시

ㅇ 매각 후(Post M&A)

- 매수기업 입장에서는 M&A 후 기업융화의 원활한 진행이 과제임. 이

를 위해 양자간 합의로 종전 경영자가 M&A 실시 후에도 일정기간 비

상근 고문 등의 형태로 회사에 잔류하는 경우가 있음

· 종전 경영자의 역할은 M&A에 불복하는 종업원의 반발 최소화 및

사내의 동요 완화, 거래처의 원활한 인수인계 등임

· 양사의 융화가 진행돼 인수인계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종전 경

영자는 완전히 회사를 떠나 일체의 경영책임으로부터 탈피

8) 회수불능채권이나 채무보증 등의 장부외채무, 잠재적 조세채무의 유무, 부절적한 회계처리의 유무, 해당기업의 사업·경쟁환경,

환경문제의 유무, 기타 특수사항 등에 대해 상세한 조사가 진행됨

- 8 -

3. 중소기업 M&A의 특징

ㅇ 중소기업 M&A의 특징은 정보의 높은 비대칭성, 익명성의 확보, 양도

가격이 최우선 조건이 아니라는 점임

- 중소기업 M&A에서 매각대상이 되는 기업은 회사별로 사업내용, 실적

이 상이하고 매매의 지표가 될 만한 표준기업이 존재하지 않음. 또한

비상장기업인 중소기업이 당사자가 되기 때문에 개개의 상세한 기업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정보의 비대칭성이 높음

- 매도기업에게 매각의 계획 및 교섭사실의 공표는 회사의 사활문제가

될 수도 있음. 계획이 알려지면 사내의 동요는 물론 거래선 및 금융기

관 등과의 거래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음

- 중소기업 경영자는 스스로 높은 매각이익을 얻는 것보다 기업 자체의

존속, 종업원 고용의 유지를 위해 매각을 결단하는 경우가 많음

<대기업 M&A와 중소기업 M&A의 차이점>

구분 기업정보의 공개 M&A정보의 익명성 양도가격의 우선도

대기업 기업정보 공개

증권거래소의 정해진

적시(適時)공개 기준에

해당하는 단계에서

M&A 교섭사실 공개

주주이익 보호 측면에

서 기본적으로 양도가

격 조건을 최우선시

중소기업기업정보의 많은 부분

비공개

M&A 교섭 사실을 비

공개로 하고 최종합의

까지 비밀리에 교섭

진행

양도가격이 반드시 최

우선 조건은 아님

자료 :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M&A에 의한 중소기업의 사업승계’(2008. 11)

- 9 -

4. 중소기업 M&A와 관련된 문제

q 중소기업 경영자의 심리적 저항감 잔존

ㅇ 중소기업 경영자가 `기업매각=경영책임 포기'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

고 감정적으로 M&A를 수용하지 않는 경향이 남아 있음. 특히 경영자

의 연령이 높을수록 매각보다는 폐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함

q M&A 관련 정보 부족 및 편재

ㅇ 중소기업이 M&A에 관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담기관이 적

음. 이로 인해 `기업매각의 가부 판단을 할 수 없다', `매각방법을 모

르겠다'는 이유로 M&A를 포기하는 중소기업 경영자도 많음

q 매칭 문제

ㅇ M&A 중개기관이라고 해도 매도기업의 희망조건에 맞는 매수기업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음

- 현실적으로 매수기업 탐색은 기본적으로 중개기관의 네트워크에 의한

경우가 많고, 최종적으로 매수기업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

q 경영관리의 부재

ㅇ 중소기업의 결산서류는 금융기관, 세무서에 대한 세법기준으로 작성되

는 경우가 많고, 경영실태를 정확히 반영하는 경우가 많지 않음

- 실제 자산의 실사 결과 채무 초과이거나, 토지오염 등으로 자산가치가

크게 떨어지거나, 자산의 권리관계가 불명확하거나, 주주명부와 주권

의 불일치 등으로 M&A가 연기 또는 중단되는 사례도 발생

- 10 -

q 기술확보 문제

ㅇ 일본 중소기업 기술은 매뉴얼화 보다는 암묵지(暗黙知) 등 무형의 형

태로 전승되는 경우가 많아 M&A과정에서 핵심인력의 이탈이 발생할

경우 당초 희망했던 기술의 확보에 애로를 겪을 가능성도 있음

- 기업 인수·합병 후 통합(PMI : Post Merger Integration)이 M&A 성과

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PMI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핵심인재

의 유지임

·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조사 결과, M&A 이후 매도기업의 임

원 이직률은 1년내 47%, 3년내 75%임9)

q 중개수수료 문제

ㅇ 통상 중개수수료는 양도가격이 낮을수록 수수료율이 높게 설정돼 규

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높은 수수료 지불

- 소기업 M&A의 경우 중개수수료를 제하고 매도기업 경영자에게 돌아

가는 매각이익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음

9) 삼성경제연구소, ‘신성장전략, M&A의 성공요인 : STARS’(2009. 11)

- 11 -

Ⅲ. M&A를 활용한 일본기업 인수방안

q 한·일간 `후계자 부재 중소기업 사업승계 M&A지원 공동펀드' 조성

ㅇ M&A는 필요로 하는 경영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취득할 수 있는 방

법이나 외국기업이 직접 우량한 일본 중소기업을 선별하고 M&A를 추

진하기 위한 정보 수집에는 한계

- 특히 중견·중소기업의 경우 M&A 관련 인재 및 노하우 부족이 심함

ㅇ 매각 후보기업에 대해 풍부한 정보와 M&A 관련 노하우를 보유한

M&A 전문 중개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공동펀드 조성 필요

- 공신력을 확보하고 있는 양국의 관련 기관간 공동 협력사업으로 추진

하는 것이 효율적임10)

▣ ‘후계자 부재 중소기업 사업승계 지원 공동펀드’ 운영 절차

- 한·일 운영창구 선정 및 MOU 체결

- 직접 펀드 운용을 담당할 주체(민간투자회사) 선정

- 금융기관 등 한·일 투자자 모집

- 부품소재, 녹색산업 등 M&A 대상 매각기업의 선별

- 최종목표 : 한국기업에 의한 일본 중소기업 M&A

- 건실한 기업이 후계자 부재 문제로 폐업하는 것과 비교할 때 M&A에

의한 기업존속은 고용 안정, 기능 전승 등 이점이 많음

※ 공동펀드 조성을 통한 M&A 성사는 일본기업에게 후계자 부재 문제

해결, 한국기업에게 기술 확보 및 시장개척 등 상호이익 실현 가능

10)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 미즈호종합연구소, 야마다비즈니스컨설팅, 제쿠파트너스 등 현지 M&A 관련 기관과의 인터뷰(2009.

11. 16∼17)관계자의 코멘트. 현재 기업환경 악화로 중소기업 경영자가 희망하는 고용승계가 이뤄진다면 외국기업도 무방하

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 또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공동펀드를 통한 M&A의 첫 성공사례가 나올 경우 추후

M&A 성사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고 조언. 아울러 향후 10년 내에 한국도 후계자 부재 문제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아 적

절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

- 12 -

ㅇ 시차를 두고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로 M&A를 서서히 이행하는 것

이 필요

- 종업원 저항이나 국민적 정서 등을 고려해 지분 참여, 합작 등 지분참

여율이 낮은 수준에서 출자 확대, 경영권 취득, 완전자회사 등 지분비

율이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바람직

· 지분참여 등으로 자본제휴를 맺은 후 일정기간 동안 상호 신뢰관계

를 구축하는 것이 높은 단계의 M&A로 발전하는 데 기여

ㅇ 공동펀드의 최종목표인 M&A를 통한 경영권 획득에 성공하더라도 자

본의 논리보다는 철저한 현지화, `화(和)'의 논리가 필요

- 매도기업의 임원을 모두 퇴출시키고 요직의 전부를 매수기업 임원으

로 교체하는 식의 M&A는 금물

· 이럴 경우 M&A 후 기업문화 통합이나 조직 통합 등 기업 인수·합

병 후 통합(PMI)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M&A 자체가 실패할 가능성

이 높음

· 일본기업을 성공적으로 M&A한 외국기업의 공통점은 일본 최고경영

자를 선임한다는 것임

- M&A 성사 이전부터 인재유출에 대한 방어책 등 인력운영과 관련해

확실한 방침 설정이 중요

· "배를 버리고 떠나는 사람(Ship-jumper)의 대부분은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며, 따라서 직원의 고용안정에 대한 모호함을 조기에 제거하

는 것이 통합 성공에 중요”(래리 앨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11)

11) 삼성경제연구소, ‘신성장전략, M&A의 성공요인 : STARS’(2009. 11)

- 13 -

<참고> 한국기업의 일본기업 M&A 동향

2006년도에는 업무제휴 등을 위한 자본참여가 대부분 차지하였으나,

2007년부터 인수(경영권 획득)가 크게 증가

(단위 : 건, 백만엔)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1∼8

인수건수 4 7 3 5 9 13 12

금액※

30 13,060 2 1,080 34,127 35,237 7,360

합병건수 - - - - - - -

금액※

- - - - - - -

자본

참가

건수 1 1 4 5 9 4 2

금액※ - - 58 78,400 15,579 2,274 137

전체건수 5 8 7 10 18 17 14

금액※ 30 13,060 60 79,480 49,706 37,511 7,497

※ 금액이 발표되지 않은 경우에는 제외(비상장기업 등) 자료 : 마르 M&A 정보

(주요사례)

ㅇ CJ재팬, 일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일본 푸드훼스타를 인수(2007. 11;

9,800만엔)

ㅇ 일진그룹, 세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일본스탠드테크놀로지에 자본참

가(2008. 5; 2,000만엔)

ㅇ STX중공업, 풍력발전사업 유럽진출 확대를 위해 原弘産유럽 인수

(2009. 8; 18억5,000만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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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의 일본기업 M&A전략 여전히 미흡

ㅇ 최근 아시아의 기업이 일본기업을 적극적으로 M&A, 일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한국기업은 여전히 소극적인 상황

- 아시아 기업의 최근 일본기업 M&A는 11월 16일 현재 61건 688억엔으

로 같은 기간 EU기업의 24건 357억엔 보다 많은 실정

- 이 중 한국기업의 일본기업 M&A(자본참가 포함)는 올들어 12건, 73억

6,000만엔으로 건수로는 전년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금액으로는 크

게 미흡

<아시아기업의 일본기업 M&A 성공사례>

▣ 사례1 : 파산 직전 기업 인수, ‘경영난 해결+기술노하우 흡수’

- 중국 선테크社는 2006년 실리콘 가격 급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일본 MSK사의

지분 3분의 2를 1억달러에 매입

- 이어 가전양판점 야마다전기와 제휴 판매와 시공의 원스톱서비스 구축, 경영난 해결

- 선테크사는 MSK사의 기술노하우를 흡수, 세계 3위 태양전지 메이커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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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2 : 일본 의약품시장의 탄탄한 판매망 활용, 시장점유율 확대

- 인도제약업 5위인 자이다스그룹은 제네릭(복제약품) 제조업체인 일본유니

버설약품(도쿄)을 2009년 4월 26일 매수(전 주식을 매수)

- 일본 복제약품시장은 전체 의약품시장의 20%를 차지하나 이 시장에 진출

한 구미의 기업은 단 3개에 불과

- 자이더스는 일본유니버설약품의 4,000개 이상 판매망을 활용, 취급품목을

종전 6개에서 30개로, 종업원 수도 3배 이상 각각 확대하는 경영성과 도출

- 2015년까지 제네릭약품 시장에서 매출 100억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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