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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난민구조를 둘러싸고 항구 개
방을 촉구하는 국제구호단체들과 구
조 중단을 요구하는 이탈리아 등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
르면 국제구호단체들은 지중해를 떠다
니는 난민 선박들의 구조가 시급한데도
이탈리아 등은 정치적 논리만 앞세운 채
난민들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 항구
개방을 미루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와 몰타는 600여명이
탑승한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 의
입항을 거부해 논란이 불거졌다. 항구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던 아쿠아리우스는
결국 스페인으로 행했으나 난민구조선
을 둘러싼 갈등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아쿠아리우스에 타고 있던 난민 234
명 가운데 100명 이상은 지난 23일 컨테
이너 선박에 구조됐다.
독일 NGO 씨-워치 (Sea-Watch)
대변인은 이탈리아의 구조선 입항 거부
는 해상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난민들을
외면한 결정으로,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며 유엔 구호기구는 지난 닷새 동
안 200명이 넘는 난민들이 익사했다는
자료를 내놓았다 고 덧붙였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연합(EU) 소속 16개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에서 비공식 미니 EU 정상
회의를 열고 역내 최대 난제로 부상한
난민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난
민문제를 해결할 뚜렷한 돌파구는 마련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오늘의 날씨와 생활 6월 26일 화요일 음 5월 13일 (5물)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북
부와 서부에는 구름이 많겠다. 남서쪽
기류의 유입에 따른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부와 동부 그리고 산지에는 흐
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
기상정보
오 전 강 수 확 률 오 후
제 주
성 산
고 산
서귀포
주간예보 <문의 ☎ 국번없이 131>
내일 구름 많음 25/31℃
모레 흐리고 비 24/28℃
해뜸 05:26
해짐 19:48
달뜸 18:03
달짐 03:56
물때만조 09:12
22:27
간조 04:08
15:54
생활 안전 기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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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청소년 비만 해결이 시급하다
김 관 형
제주중앙고등학교 교사
※이칼럼은지역신문발전기금을지원받아이뤄지고있습니다.
제주도에서 근대교육을 시작한 지 110
주년 정도 흐르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
지만 그 중에서도 청소년들의 체격 변
화는 두드러지다 할 것이다. 최근 청소
년 비만도는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를 넘어 위기감을 갖고 대응책을
마련해야할 때다.
지난 달 학교에서 매년 실시한 신체
발달 검사 중 키 몸무게 측정을 담당하
면서 들여다본 결과는 놀라웠다. 남학생
인 경우 대부분 과체중이 대다수였고 1
00kg을 넘어서 130kg에 육박하는 학생
들도 몇몇 만 날 수 있었다. 비만의 원
인은 다양하겠지만 산업구조의 자동화
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과식과 운동부
족이 큰 원인 일 것이다. 과체중으로 걸
음걸이가 불편하고 호흡의 가쁜 학생들
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최근 제주지역 중고등학생 비만율
은 호남지방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0
년 전과 비교해서 보면 큰 폭으로 증
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비만율은 꾸준하게 늘어 난 반면 스트
레스와 우울감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
적으로 낮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만율이 2007년 10.7%에서 24.3%로
증가했고 전국 평균보다도 5.8% 높다.
여학생 비만율도 10년 전에 6.4%에 비
해 13.6%로 2배 가량 늘어났으며 전국
여학생들 비만율 보다 8.4% 높게 나타
났다. 제주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조식
과 저녁을 일부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도 하고 모든 학교에서 급식을 제공하
여 점심을 거르는 학생은 없다.청소년
들의 주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6%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청
소년 비만은 식생활이 다양해지고 신
체 활동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데서
오는 결과이다.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매일 일
정한 운동을 해야 하지만 일주일에 두
세 시간 체육시간 수업만으로는 비만
을 해결하기가 어렵다. 학업과 운동을
함께 하면서 체력 향상을 위한 운동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바쁜 일상 속에서 고열량 고칼로리 식
품인 햄버거, 피자, 튀김 닭, 라면, 아이
스크림, 초콜릿 등 높은 칼로리의 가공
식품을 청소년들은 피 할 수가 없다.
학교에서도 체격은 커지고 체력은 약
해진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하기도 쉽지 않다. 학생 건강 체력평가
측정에서도 100m달리기는 50m달리기
로 오래달리기는 달리기 및 걷기로 변
해왔다. 훈육방법으로 진행하던 체력단
련 행위도 학생인권을 중요시하는 사
회적 분위기로 인해서 시키기가 어렵
다. 또래 집단 놀이 문화에서도 움직이
기 싫어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일상 속
에서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
다. 비만은 학습에도 지장을 줄 뿐 아
니라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교내에 남아있는 매점을 없애고 식
습관 변화를 위해서 점심 식사량을 조
절 할 수 있도록 급식 프로그램을 계
발해야 한다. 운동시간을 마련하기 어
려운 학생들에게 계단 이용하기, 쉬는
시간 스트레칭하기, 아침과 점심 먹고
학교길 걷기 및 운동장 걷기 등으로
활동량을 늘리고 자전거통학을 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하루 5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 시간도 비만위험이
낮다는 결과도 있다고 한다. 학생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면서 과도한 유튜브나 인터넷
게임을 멈추게 해야 한다.
제주도 교육은 이미 전국적으로 모
범적인 교육환경 구축 사례를 보여 왔
다.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은 청소년들
건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
하고 정착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야 할 때다.
한라칼럼
자외선지수
매우 높음
식중독지수
경고
오늘은 세계 마약 퇴치의 날
열린마당
함께 와 다름 이 공존하는 노인일자리
문 원 영
제주도 노인장애인복지과
일본 방송에서 6년 전 치매노인 에
대한 사회적 수용과 인식전환을 목적
으로 실수식당 프로젝트 를 운영하
였다. 식당이름은 주문을 실수할 수
있는 요리점 . 입구와 테이블에는 종
업원은 치매어르신 이라는 안내문이
게시되고, 세프들은 자원봉사자로 참
여하였다. 맛있는 음식, 일부러 실수
하지 않는다 는 원칙으로 운영은 대성
공했다. 크라우드펀딩으로 두 번째 식
당을 오픈하고 그 이후 카페, 세차장,
화단 가꾸기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고 한다. 이 사례는 효율성 대신 넓은
마음 과 치매에 대한 관심과 관용 정
신을 우리나라를 포함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노인일자리사업은 2004년
공공일자리 369명으로 시작해 2007년
민간일자리 노인고용촉진장려금 지원, 2
017년 8000명 어르신 참여했고, 2019년
에는 일만개 일자리 창출 등 도내어르
신 10명 중 1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매
년 일자리를 발굴 확대운영하고 있다.
공공형 일자리(8000명) 중 대부분이 환
경정비등 공익형(82%)은 80세~85세가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이로인해 노
인일자리 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환경
정비 경비원(단순노동), 저임금 및 저효
율성과, 청년 장년 일자리의 문제로 우
선순위가 밀려있는 게 사실이다.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로 고학력
과 전문분야 경력자 등 새로 편입노
인세대들을 수용하기에는 이제까지
노인일자리 사업만으로는 많은 한계
가 있다. 올해 보건복지부에서는 노
인취업교육센터를 앙코르라이프 캠
퍼스 란 명칭을 도입하고 치매공공후
견인지원, 어린이 안심 등하교 지원
의 시범사업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어
르신들의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
록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가지 더 바람이 있다면 청년 장애
인 여성 노인 등 현재 대상별 추진중
인 일자리 정책을 장점으로 서로 단
점을 보완하는, 융합일자리 정책으로
전환되길 기대한다.
고 광 언
(사)제주 중독예방교육원장 중독전문가
6월26일, 오늘은 1987년 UN이 세계
마약 퇴치의 날 로 정한 지 32주년이
되는 날이다.
세계 마약 퇴치의 날 은 중국이
청조 말기인 1839년 영국 상인 등으
로부터 압수 한 1000t이 넘는 아편을
소각 폐기한 날을 기념해 제정됐다
고 한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마약문제는
그리 중요한 사회문제가 아니었다.
간헐적으로 일부 연예인이나 유흥업
소 종사자 등이 언론에 보도되는 정
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세계 마약류 동향 변
화에 편승해 우리나라를 경유지로
활용하거나 인터넷과 국제우편 거래
를 통해 중국은 물론 동남아 국가들
을 경유해서 마약류를 유입하는 해
외연계 국제거래조직이 늘어나고 있
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마약류의 오 남
용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제기
되고 있는 시점에 와 있다.
문제는 마약류 복용자의 숫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직업군이 다
양화되고 저변에 있으며, 복용하는
연령 또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마약은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무
력하게 할 뿐 아니라 사회를 병들게
하는 우리 모두의 적으로 간주돼 왔
으며, 마약류로부터 자유로운 건강
한 사회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인류의 소망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국가의 마약류 퇴치를 위한 확고한
정책의지와 사회 내에서의 마약류
퇴치를 위한 교육기관, 매스컴, 사회
단체의 꾸준한 활동 및 마약류에 대
한 인식이 형성돼야 할 것이다.
오늘 세계 마약 퇴치의 날 을 맞
아 국민 모두가 마약퇴치에 대한 관
심과 노력이 집결돼 우리사회가 마
약 없는 건강한사회로 만들어 나가
는데 힘을 모아 나갈 수 있기를 기대
해 본다.
지중해 난민 갈등 가열
구조된 지중해 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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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2018년 6월 26일 화요일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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