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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7 26 27 Analysis Rating news clip www.rating.co.kr Analysis - Rating News Clip [단독] 한기평 이랜드그룹 신용등급 하향 검토 2017.02.06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가 이랜드그룹의 신용등급을 낮추 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한국신용 평가(이하 한신평)의 강등 조치에 이은 행보로 NICE신용평가 역 시 부정적인 기류를 보이고 있어 이랜드그룹의 연내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에 초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 면 한기평은 최근 내부 검토를 통해 이랜드그룹에 대해 신용등 급 하향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기평은 2016년 6월 이랜드그 룹 계열사인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 신용등급을 BBB+에 서 BBB로 강등했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 경한 바 있다. 신용평가업체 관계자는 “한신평의 이랜드월드에 대한 신용평가를 가이드로 보고 있다”면서 “한기평 역시 이랜드 그룹의 신용 강등에 대해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 다. 이에 앞서 한신평은 지난 2015년 12월 이랜드월드와 이랜 드리테일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 으로 하향조정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이랜드그룹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 했다.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 비우량 채권을 자산 의 30% 이상 투자하는 대신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한신평에 이어 한기평이 신용등급을 BBB-로 강 등할 경우 그동안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한 이랜드그룹이 적잖 은 타격을 입게 된다. 특히 2014년과 2015년에 발행한 하이일 드펀드의 투자자들이 손실을 우려해 자금 회수에 나설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류승협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 은 “티니위니 매각완료는 신용등급을 하향할 당시 반영됐고, 이 랜드리테일 IPO(기업공개)도 일정 수준 가능성을 평가에 반영 했다”며 “다만 연말에 상장 예비상장청구가 이뤄진 점과 향후 불 확실성에 대해서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NICE신용평가도 부정 적인 입장이다. 지난달 NICE신용평가는 ‘이랜드그룹 2017년 신 용위험 점검계획’을 통해 “유동성위험 확대에 따른 부정적 효과 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될 경우 등급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며 “이에 따라 유동화차입 관련 유동성위험의 확대 가능성을 상 시 관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대표 신용평가사들이 이 랜드그룹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뜻을 밝히면서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2660억원에 차환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그 룹 계열사인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 등이 올해 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하는 회사채 물량이 각각 1830억원, 830억원으로 총 26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랜드월드의 차 입금 1조2000억원 중 93%에 해당하는 1조1100억원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차입했다. 그룹 전체적으로는 차입금 상환에 연간 4000억원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이랜드 회사채를 기피하기 시작했다”며 “만기도래 물량이 많아 자금압박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 다. 이랜드그룹은 처음으로 BBB-로 강등을 시킨 한신평을 상대 로 법정 대응에 나설 방침이지만 3대 신평사가 보조를 맞추는 모 양새를 띠면서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신용평 가사가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을 압박해 대가를 받고 등급 을 산정하는 ‘갑을 구조' 등을 악용할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신평사 관계자는 “이랜드가 실제 소송에 돌입할지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법적 대응을 운운하는 것은 신용평가 시장의 근간을 흔드는 갑의 횡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일리안 유명환 기자 RATING NEWS CLIP Vol. 690 2017 FEBRUARY 시장 우려 불식 나선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인수 시너지 발휘할 것” 2017.01.20 금호타이어 경영권이 걸린 채권단 보유지분(42.01%)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중국 타이어기업 더블스타가 “금호타 이어 인수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금호타 이어보다 시장상황에서 열위에 있는 더블스타의 인수 가능 성에 대해 시장에서 부정적인 시선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타 개하기 위함인 것으로 여겨진다. 더블스타는 20일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되면 금호타이어로서는 기업을 정상화할 수 있는 최고의 주주와 파트너 얻고 더블스타 역시 중국 내 타이어 업계 최고의 브 랜드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18일 더블스타를 인수 우 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더블스타는 “채권단 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더블스타의 업계내 영향력 과 향후 운영계획 등 종합적인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며 “ 버스 및 트럭 타이어 분야의 강점을 갖고 있는 더블스타와 승용차용 타이어 분야의 강점을 보유한 금호타이어가 만나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블스타의 이번 발표는 시장에서 나타나는 우려의 시각을 불식하기 위함인 것으로 여겨진다.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 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19일 금호타이어 신용등급(A-)를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더블스타는 금 호타이어보다 영업창출력과 제품포트폴리오, 판매기반 등 이 열위해 중단기적 사업적 시너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 단했다”며 “더블스타로의 피인수가 회사의 재무안전성을 직 간접적으로 훼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점을 반영했다” 고 설명했다. 더블스타는 이번 인수전에서 박삼구 회장이 우선매수청구 권 행사를 포기할 경우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된다. 채권 단은 다음 달 중순 쯤 더블스타와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한 다. 매매 계약이 체결되고 나면 채권단은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회장과 협상에 들어가며, 박삼구 회장이 30일 이내에 더블스타가 제시한 인수가를 수용하고 적법한 자금 조달 방안을 제시할 경우 금호타이어는 박회장의 품에 안기 게 된다. 머니S 최윤신 기자 GS건설,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면제 제외 2017.01.24 ㈜에스원(대표 육현표)과 ㈜포스코아이씨티(대표 최두환) 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을 면제받는 반면 GS건설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24일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최근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조정으로 ㈜에스원과 ㈜포스코아 이씨티가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면제 대상에 추가됐다. ㈜에 스원은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1 등급, ㈜포스코아이씨티는 한기평과 나이스신용평가로 부터 A2+ 등급을 각각 받았다. 그러나 GS건설은 최근 나이 스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나이스신용 평가는 GS건설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요 손실 플랜 트 공사의 완공이 지연됨에 따라 영업 실적 개선도 지연되 고, 선투입자금 회수 여부도 불투명하다며 신용등급을 내렸 다. 이로 인해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면제 대상 업체는 총 26 개사로 집계됐다. 건설경제 채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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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Analysis 27 Rating news clip A nalysis - R ating News C lip · 26 Analysis 27 Rating news clip A nalysis - R ating News C lip [단독] 한기평 이랜드그룹 신용등급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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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기평 이랜드그룹 신용등급 하향 검토

2017.02.06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가 이랜드그룹의 신용등급을 낮추

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한국신용

평가(이하 한신평)의 강등 조치에 이은 행보로 NICE신용평가 역

시 부정적인 기류를 보이고 있어 이랜드그룹의 연내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에 초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

면 한기평은 최근 내부 검토를 통해 이랜드그룹에 대해 신용등

급 하향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기평은 2016년 6월 이랜드그

룹 계열사인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 신용등급을 BBB+에

서 BBB로 강등했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

경한 바 있다. 신용평가업체 관계자는 “한신평의 이랜드월드에

대한 신용평가를 가이드로 보고 있다”면서 “한기평 역시 이랜드

그룹의 신용 강등에 대해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

다. 이에 앞서 한신평은 지난 2015년 12월 이랜드월드와 이랜

드리테일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

으로 하향조정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이랜드그룹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

했다.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 비우량 채권을 자산

의 30% 이상 투자하는 대신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한신평에 이어 한기평이 신용등급을 BBB-로 강

등할 경우 그동안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한 이랜드그룹이 적잖

은 타격을 입게 된다. 특히 2014년과 2015년에 발행한 하이일

드펀드의 투자자들이 손실을 우려해 자금 회수에 나설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류승협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

은 “티니위니 매각완료는 신용등급을 하향할 당시 반영됐고, 이

랜드리테일 IPO(기업공개)도 일정 수준 가능성을 평가에 반영

했다”며 “다만 연말에 상장 예비상장청구가 이뤄진 점과 향후 불

확실성에 대해서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NICE신용평가도 부정

적인 입장이다. 지난달 NICE신용평가는 ‘이랜드그룹 2017년 신

용위험 점검계획’을 통해 “유동성위험 확대에 따른 부정적 효과

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될 경우 등급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며 “이에 따라 유동화차입 관련 유동성위험의 확대 가능성을 상

시 관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대표 신용평가사들이 이

랜드그룹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뜻을 밝히면서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2660억원에 차환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그

룹 계열사인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 등이 올해 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하는 회사채 물량이 각각 1830억원, 830억원으로 총

26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랜드월드의 차

입금 1조2000억원 중 93%에 해당하는 1조1100억원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차입했다. 그룹 전체적으로는 차입금 상환에

연간 4000억원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이랜드 회사채를 기피하기 시작했다”며

“만기도래 물량이 많아 자금압박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

다. 이랜드그룹은 처음으로 BBB-로 강등을 시킨 한신평을 상대

로 법정 대응에 나설 방침이지만 3대 신평사가 보조를 맞추는 모

양새를 띠면서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신용평

가사가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을 압박해 대가를 받고 등급

을 산정하는 ‘갑을 구조' 등을 악용할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신평사 관계자는 “이랜드가 실제 소송에 돌입할지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법적 대응을 운운하는 것은 신용평가 시장의 근간을

흔드는 갑의 횡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일리안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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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6902017 FEBRUARY

시장 우려 불식 나선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인수

시너지 발휘할 것”

2017.01.20

금호타이어 경영권이 걸린 채권단 보유지분(42.01%)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중국 타이어기업 더블스타가 “금호타

이어 인수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금호타

이어보다 시장상황에서 열위에 있는 더블스타의 인수 가능

성에 대해 시장에서 부정적인 시선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타

개하기 위함인 것으로 여겨진다.

더블스타는 20일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되면

금호타이어로서는 기업을 정상화할 수 있는 최고의 주주와

파트너 얻고 더블스타 역시 중국 내 타이어 업계 최고의 브

랜드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18일 더블스타를 인수 우

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더블스타는 “채권단

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더블스타의 업계내 영향력

과 향후 운영계획 등 종합적인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며 “

버스 및 트럭 타이어 분야의 강점을 갖고 있는 더블스타와

승용차용 타이어 분야의 강점을 보유한 금호타이어가 만나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블스타의 이번 발표는 시장에서 나타나는 우려의 시각을

불식하기 위함인 것으로 여겨진다.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

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19일 금호타이어 신용등급(A-)를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더블스타는 금

호타이어보다 영업창출력과 제품포트폴리오, 판매기반 등

이 열위해 중단기적 사업적 시너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

단했다”며 “더블스타로의 피인수가 회사의 재무안전성을 직

간접적으로 훼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점을 반영했다”

고 설명했다.

더블스타는 이번 인수전에서 박삼구 회장이 우선매수청구

권 행사를 포기할 경우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된다. 채권

단은 다음 달 중순 쯤 더블스타와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한

다. 매매 계약이 체결되고 나면 채권단은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회장과 협상에 들어가며, 박삼구 회장이 30일

이내에 더블스타가 제시한 인수가를 수용하고 적법한 자금

조달 방안을 제시할 경우 금호타이어는 박회장의 품에 안기

게 된다. 머니S 최윤신 기자

GS건설,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면제 제외

2017.01.24

㈜에스원(대표 육현표)과 ㈜포스코아이씨티(대표 최두환)

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을 면제받는 반면 GS건설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24일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최근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조정으로 ㈜에스원과 ㈜포스코아

이씨티가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면제 대상에 추가됐다. ㈜에

스원은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1 등급, ㈜포스코아이씨티는 한기평과 나이스신용평가로

부터 A2+ 등급을 각각 받았다. 그러나 GS건설은 최근 나이

스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나이스신용

평가는 GS건설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요 손실 플랜

트 공사의 완공이 지연됨에 따라 영업 실적 개선도 지연되

고, 선투입자금 회수 여부도 불투명하다며 신용등급을 내렸

다. 이로 인해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면제 대상 업체는 총 26

개사로 집계됐다. 건설경제 채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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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권사 ‘대손충당금’ 올해 3000억 규모 늘어난다

2017.01.18

앞으로 증권사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은행과 동일하게 적

용됨에 따라 추가적으로 쌓아야 하는 대손충당금이 3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리회계측면에서의

비용 증가로 채무보증 및 대출관련 영업활동에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그동안

부과하지 않았던 증권사의 △정상 및 요주의 채무보증에 대

한 대손충당금 적립의무를 부과하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및 합병투자매매업자의 대손충당금적립기준을 은행수준으

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

고한 바 있다. 이는 최근 증권사의 부동산PF 관련 채무보증

이 증가함에 따라 무분별한 확대를 제어하고 손실흡수 능력

을 사전에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개정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은 요주의 채무보증의 경우 2~7%, 정상의 경우에

도 0.5~0.85%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또한 기존

2%였던 요주의 대출채권의 경우 의무적립기준이 7%로 확

대되고 정상의 경우에도 0.5%에서 0.85%로 0.35%포인

트 확대된다. 최근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부동산PF대출

관련해서도 기존 BBB- 또는 A3- 이상 기업이 지급보증한 자

산의 경우 정상범주에서 0.5%로 부과되던 기준이 종합금

융투자사업자 및 합병투자매매업자(종금사와의 합병)의 경

우 0.85%로 늘어난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이 같은 규

제개정을 통해 증권사들이 추가로 쌓아야 하는 대손충당금

이 2016년 9월 말과 비교해 2700억원에서 2900억원 가량

증가할 예상되고 있다. 특히 증가액의 90%가 종합금융투

자사업자 및 합병투자매매업자에게 적용된다. 대부분 증권

사들이 대손준비금을 적립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손익에 미

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영업활동에는

제약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기평 금융2실 박광식

평가전문위원은 “대손충당금적립기준 강화가 회계 상 순이

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관리회계측면

에는 채무보증 및 대출 영업활동 관련 비용(원가)이 상승하

기 때문에 관련된 영업활동에 일정 수준 제약이 있을 것”이

라고 설명했다. 적립의무가 강화돼도 회계상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이유는 규제상 필요 대손충당금과 회계상 대손충

당금이 구분되기 때문이다. 회계상 대손충당금은 발생손실

률에 근거해 적립되는 만큼 규제상 필요 대손충당금적립기

준이 강화돼도 발생손실률에 변화가 없으면 영향을 받지 않

는다. 단 기준강화로 인해 필요 대손충당금과 회계상 대손충

당금 간 차이는 대손준비금으로 적립되게 된다. 박 연구위원

은 “채무보증은 자금 투입 없이 보증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원가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수익률 자체가 성과로 잡히는데,

충당금이 생기게 되면 회사마다 적용비율은 달라질 수 있지

만 원가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내년부터는 IFRS 9

이 적용됨에 따라 기존에 손실이 없었다면 회계상으로 충당

금을 쌓을 필요가 없었던 것과 달리 예상손실을 기준으로 충

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향후 비용적 측면에서 채무보

증을 일정 부분 줄이는 등의 제약 요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정안은 대손충당금적립기준 강화

외에 △채무보증에 대한 한도, 심사 및 사후관리 등 내부통

제기준 설정 및 운용을 의무화하고 △경영실태평가 항목에

채무보증을 감안한 조정레버리지비율 및 조정유동성 비율

추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연체대출채권비율 및 대손충

당금적립률을 자산건전성 규제비율로 추가했으며 △자산총

액이 1000억원 이상인 증권회사의 경우 연 2회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 김미리내 기자

동국제강 재도약 '플랜'... '영업이익 3000억원·신

용등급 A' 2017.01.20

동국제강이 올해 영업이익 3000억원, 신용등급 A를 사업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

로 안정기조를 유지하면서 추가 유동성 확보를 통해 신용

등급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 전략담당 부서는 올해 슬로건으로 '2017

A+113'을 수립했다. 슬로건은 영업이익 3000억원, 신용등

급 'A', 현금성 자산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

다. 2011년부터 봉형강과 냉연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던 동국제강은 지난해 건설 시장 호조로 봉형강 판

매가 급증했다. 올해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철강가

상승이 예고돼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

으로 보고 있다. 장세욱 부회장은 지난 10일 신년회에서 "올

해 실적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잘 나올 것"으로 언급

한 바 있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영업이익이 3100억원을 넘

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2015년 1936억원 보다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3분기 누계(연결) 영업이익은 2451억

원으로, 호조가 예상되는 4분기 영업익 670억원(추정치)을

더하면 3000여억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봉형강 판매량 증가와 스프레드 개선

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신용등급 'A'와 현

금 1조원도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 기준 BB+(안정적), 현금성 자산 3378억원(3

분기)이다. 그러나 동국제강이 BB+에서 A로 상향되려면 5

단계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 특히 신용평가사

는 오는 10월 예정된 2000억원 규모의 사채 등 차입금 상환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환 여부에 따라 신용등급 조

정 여부가 결정된다는 진단이다. 한기평 측은 "회사의 차입

금 부담이 적지 않게 남아있다.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

하면서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차입금을 상환해야 한다"며 "

양호한 실적과 충분한 현금성 자산이 확보된다면 신용등급

은 상향될 수 있으나 반대라면 하향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신용등급 상향은 실적은 물론 현금성 자산 확보를 담보로

한다. 동국제강이 목표치인 현금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선

3378억원(3분기) 보다 6600억원 이상을 더 마련해야 한

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동국제강은 9월 계열사인 국제종합

기계 매각(310억원), 10월 페럼빌 유동화(570억원), 12월

DK유아이엘(600억원) 등을 차례로 매각했으며 올해 2000

억원 규모의 당진공장 유휴부지 및 포항2후판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2후판공장은 현재 2곳과 협상중으로, 가급

적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금이 추가로

확보되면 차입금 상환은 물론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쳐 회

사채 발행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

측은 "회사 차원의 공식 전략목표는 없다. 영업이익 등 해당

수치는 유관부서의 슬로건일 뿐 공식 방침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뉴스핌 조인영 기자

한기평, 금호타이어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대상 등록

2017.01.19

중국의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서 금호타어어 신용등급도 부정적 검토대상에 올랐다. 한국기업

평가는 19일 금호타이어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의 'A-'로 유지한

가운데 부정적 검토대상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우선협

상대상자로 더블스타가 선정되면서 금호타이어 지배구조변경 가

능성이 큰 데다 금호타이어에 비해 영업현금창출력이 열위인 더

블스타로의 피인수가 재무안정성을 직간접적으로 훼손할 가능성

이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더블스타가 타이어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더블스타의 제품 포트폴리오 및 판매기반 등의

사업경쟁력이 금호타이어의 사업역량 대비 열위한 점과 금호타이

어가 이미 중국 내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중

단기적으로 예상되는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한기평은 평가했다. 더블스타가 제시한 인수가격이 1조원 수준으

로 파악되는 가운데 지난해 9월 기준으로 보유 현금성자산이 1천

790억원 수준이고 비영업 관련 자산이 크지 않은 만큼 인수과정

에서 더블스타의 재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한기평은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인수될 경우 사업적 시

너지 구현에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한 반면 인수과정 등의 영향으

로 재무적 부담이 직간접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다

만 박삼구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경우 인수주체가 재차 변

경될 수 있는 만큼 매각상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

다. 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기업 신용등급 5년째 하락... 한기평, 34개 기업 하향

2017.01.13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012년부터

벌써 5년째 하락했고 올해도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오후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서울 여의도에서 'KR 크레딧 세미

나'를 열고 2016년 신용등급 변동 현황과 2017년 신용등급 전망을 발

표했다. 이날 한기평은 최근 신용등급 하락 추세는 구조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저성장 기조 고착화, 전통적인 경기순환 사이클 이탈

업종 증가, 중국발 영향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향후 신용등급의 방향

성을 가리키는 등급전망의 경우 2016년 말 기준 부정적인 전망이 부

여된 업체가 32개사로, 긍정적 전망업체 14개사를 2배 이상 상회했

다. 송태준 한기평 평가기준실장은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에는 주로 외부 쇼크에 의해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업황이 안

좋아졌지만 그 파장은 단기간에 그쳤다"며 "2012년 이후부터는 신용

등급 하향기조가 구조적인 현상으로 고착화됐다"고 말했다. 송 실장은

이어 "올해 같은 경우 실적 개선보다는 저하되는 업종이 많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취약업종, 특히 조선업의 시장성 차입금

만기도래가 주요한 이슈"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오는 4월 만기가 도래하는 4400억원의 회사채를 어떻게 상환할 것인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신용등급 변동 현황을 살펴보

면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총 34건으로, 상향 조정(14건)의 2배를 넘어

섰다. 특히 계열별로는 두산·한진·LS·이랜드그룹이, 업종별로는 조선·

해운·민자발전·항공·캐피털 등이 주로 하향 조정됐다.

매일경제 박윤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