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초기 썩은 좁쌀죽으로 끼니 때우고 풍막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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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이주민이 만주 땅을 밟은 지 75년 이란 세월이 흘러 1세대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대부분 세상을 떠난데다, 해방 이후 많은 생존자들이 고 향으로 돌아갔고, 마을을 떠나 다른 곳으 로 삶의 터전을 옮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변민속박물관의 도움으로 3 일간의 수소문 끝에 고성 이주민 1세대인 백입분(81, 고성군 수동면) 할머니를 중 국 길림성 안도현 명월진에서 만날 수 있 었다. 백 할머니는 딸 부부와 살고 있다. 명월진은 고성촌이 있는 안도현 영경향 과 100㎞ 가량 떨어져 있다. 백 할머니는 1938년, 2차 이주 때 만주로 왔으며, 당시 나이는 6세였다. 관련기사 12면 ▶ 수동지역 80가구 2차 집단이주 1938년 2월 엄동설한 속에 고성군 수동 면 한 마을에 살던 백 할머니는 아버지와 어머니, 오빠 2명, 동생 2명과 함께 낯선 여행길에 올랐다. 일제의 강력한 권유도 있었지만, 1937년 1차 만주 이주 때 고성 을 떠났던 백 할머니의 친할아버지로부 터 날아온 편지 한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백 할머니는 “할아버지께서 ‘중국이 좋 다. 농사가 잘된다. 걱정하지 말고 중국으 로 이주해 와라’라고 편지를 보내서 아버 지가 2차 집단이주를 결정했다”고 회상 했다. 그 당시에는 이 편지가 일제의 감언 이설로 조작된 것인 줄 몰랐다고 했다. 백 할머니가 살던 마을 전체 주민(38가 구)을 비롯해 수동지역에서 모여 든 80가 구가 2차 집단이주에 나섰다. 고성읍 역 전에 모여 출발한 이들은 기차를 타고 몇 날 며칠 동안 일제가 달콤한 말로 선전한 미지의 땅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동과정 에서부터 고행의 연속이었다. “캄캄한 기차의 화물칸 비좁은 자리에 사람들을 몰아넣고 쉬지도 않고 기차가 내 달렸어.”이주민들은 비좁은 공간에 서 비상식량으로 챙겨 온 미숫가루로 배 를 채웠고, 대소변도 앉아 있는 자리에서 해결했다. 고성역을 출발해 원산, 청진을 지나 회 령을 거쳐 이들이 도착한 곳은 중국 간도 성 명월구(현재의 길림성 안도현). 백 할 머니 가족을 비롯해 집단 이주민들은 명 월구에서 약 1개월을 머문 후 트럭이나 우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약 100km 떨 어진 대사하(현재의 영경향)에 도착했다. 비옥한 농토·따뜻한 가옥은 거짓말 이들이 본 대사하의 풍경은 너무나 암 담했다.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눈 덮인 황량한 벌판뿐이었다. 3월 만주는 매서운 찬바람이 몰아치는 한겨울이라 봄옷차림의 고성사람들은 동토의 추위에 떨어야 했다. 이주 전 일본이 제공하겠다고 했던 비 옥한 농토와 따뜻한 가옥은 없었다. 끼니 ‘조선인 만주 이민’을 담당했던 만척 주식회사가 제공하는 썩은 좁쌀로 만든 죽으로 때워야 했다. 이주민들은 눈 위에 잔 나뭇가지와 갈대로 천장과 벽면을 만 들고 바닥에 갈대로 엮은 발을 깐 풍막을 지어 만주의 추운 3월을 견뎌야 했다. 추 위를 견디다 못해 동사하는 사람도 있었 다. 고향을 떠난 걸 후회했지만, 이미 늦 은 때였다. 대사하에서 풍막과 썩은 좁쌀 죽으로 3 개월을 버틴 이주민들은 만척회사로부터 정착지를 배정받아 일부는 대사하에 그 대로 정착했고, 또 일부는 대사하 인근의 통양촌과 류수촌, 고성촌으로 정착지를 옮겼다. 백 할머니의 가족은 고향을 떠난 지 4개월 만에 고성촌에 정착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1072 2012년 9월 10일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ww.soraknews.co.kr 법무사 신선익 사무소 속초시외버스터미널 옆 1층 638-0100 등기 소송(소장) 신청 기타 소유권보존·이전 전세권 설정 근저당권 설정 지상권 설정 법인설립·변경 주식회사설립·변경등 민사 형사 가사 행정 지급명령 가압류 가처분 강제집행 공탁 공증 경매 호적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음식점 전용쌀 판매 주문즉시 가공판매 속초농협 ☎ 033) 633-1506~7 속초농협 하나로마트 엑스포점 ☎ 033) 630-1500 중국 고성촌, 역사의 흔적을 찾아가다<2> 중국 고성촌의 이주 역사 “이주 초기 썩은 좁쌀죽으로 끼니 때우고 풍막 지어 생활” 고성 수동면 출신 이주민 1세대 백입분 할머니 3일간의 수소문 끝에 안도현 명월진에서 만난 고성 이주민 1세대 백입분 할머니와 사위이복상씨(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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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이주 초기 썩은 좁쌀죽으로 끼니 때우고 풍막 지어 생활”soraknews.co.kr/pdf/1072.pdf · 특히 법수치분교는 탁장사권역(현성권 역) 농촌종합정비사업과

고성 이주민이 만주 땅을 밟은 지 75년

이란 세월이 흘러 1세대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대부분 세상을

떠난데다, 해방 이후 많은 생존자들이 고

향으로 돌아갔고, 마을을 떠나 다른 곳으

로 삶의 터전을 옮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변민속박물관의 도움으로 3

일간의 수소문 끝에 고성 이주민 1세대인

백입분(81, 고성군 수동면) 할머니를 중

국 길림성 안도현 명월진에서 만날 수 있

었다. 백 할머니는 딸 부부와 살고 있다.

명월진은 고성촌이 있는 안도현 영경향

과 100㎞ 가량 떨어져 있다. 백 할머니는

1938년, 2차 이주 때 만주로 왔으며, 당시

나이는 6세였다. 관련기사 12면 ▶

수동지역 80가구 2차 집단이주

1938년 2월 엄동설한 속에 고성군 수동

면 한 마을에 살던 백 할머니는 아버지와

어머니, 오빠 2명, 동생 2명과 함께 낯선

여행길에 올랐다. 일제의 강력한 권유도

있었지만, 1937년 1차 만주 이주 때 고성

을 떠났던 백 할머니의 친할아버지로부

터 날아온 편지 한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백 할머니는 “할아버지께서 ‘중국이 좋

다. 농사가 잘된다. 걱정하지 말고 중국으

로 이주해 와라’라고 편지를 보내서 아버

지가 2차 집단이주를 결정했다”고 회상

했다. 그 당시에는 이 편지가 일제의 감언

이설로 조작된 것인 줄 몰랐다고 했다.

백 할머니가 살던 마을 전체 주민(38가

구)을 비롯해 수동지역에서 모여 든 80가

구가 2차 집단이주에 나섰다. 고성읍 역

전에 모여 출발한 이들은 기차를 타고 몇

날 며칠 동안 일제가 달콤한 말로 선전한

미지의 땅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동과정

에서부터 고행의 연속이었다.

“캄캄한 기차의 화물칸 비좁은 자리에

사람들을 몰아넣고 쉬지도 않고 기차가

내 달렸어.” 이주민들은 비좁은 공간에

서 비상식량으로 챙겨 온 미숫가루로 배

를 채웠고, 대소변도 앉아 있는 자리에서

해결했다.

고성역을 출발해 원산, 청진을 지나 회

령을 거쳐 이들이 도착한 곳은 중국 간도

성 명월구(현재의 길림성 안도현). 백 할

머니 가족을 비롯해 집단 이주민들은 명

월구에서 약 1개월을 머문 후 트럭이나

우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약 100km 떨

어진 대사하(현재의 영경향)에 도착했다.

비옥한 농토·따뜻한 가옥은 거짓말

이들이 본 대사하의 풍경은 너무나 암

담했다.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눈

덮인 황량한 벌판뿐이었다. 3월 만주는

매서운 찬바람이 몰아치는 한겨울이라

봄옷차림의 고성사람들은 동토의 추위에

떨어야 했다.

이주 전 일본이 제공하겠다고 했던 비

옥한 농토와 따뜻한 가옥은 없었다. 끼니

는 ‘조선인 만주 이민’을 담당했던 만척

주식회사가 제공하는 썩은 좁쌀로 만든

죽으로 때워야 했다. 이주민들은 눈 위에

잔 나뭇가지와 갈대로 천장과 벽면을 만

들고 바닥에 갈대로 엮은 발을 깐 풍막을

지어 만주의 추운 3월을 견뎌야 했다. 추

위를 견디다 못해 동사하는 사람도 있었

다. 고향을 떠난 걸 후회했지만, 이미 늦

은 때였다.

대사하에서 풍막과 썩은 좁쌀 죽으로 3

개월을 버틴 이주민들은 만척회사로부터

정착지를 배정받아 일부는 대사하에 그

대로 정착했고, 또 일부는 대사하 인근의

통양촌과 류수촌, 고성촌으로 정착지를

옮겼다. 백 할머니의 가족은 고향을 떠난

지 4개월 만에 고성촌에 정착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 제 1072 호 2012년 9월 10일 �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 www.sora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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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성촌, 역사의 흔적을 찾아가다<2> 중국 고성촌의 이주 역사

“이주 초기 썩은 좁쌀죽으로 끼니 때우고 풍막 지어 생활”

고성 수동면 출신 이주민 1세대 백입분 할머니

3일간의 수소문 끝에 안도현 명월진에서 만난 고성 이주민 1세대 백입분 할머니와 사위 이복상씨(64).

Page 2: “이주 초기 썩은 좁쌀죽으로 끼니 때우고 풍막 지어 생활”soraknews.co.kr/pdf/1072.pdf · 특히 법수치분교는 탁장사권역(현성권 역) 농촌종합정비사업과

종합2 2012년 9월 10일 1072호

고성지역 곳곳에 짓다만 건물들이 장기

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으나,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군에 따르면 건축허가 후 공사가 중단

된 건축물은 콘도미니엄 2개소, 관광휴

게시설 1개소, 의료시설 4개소, 공동주택

2개소 등 총 9개소다.

콘도미니엄은 (주)한진개발이 지난

1990년 5월 사업승인을 받아 토성면 원

암리 10만8,088㎡ 부지에 624개 객실 규

모로 공사에 착수했으나, 1996년 10월 기

초공사만 5%가량 마치고 중단됐다.

(주)이랜드 레저비스도 지난 1994년 11

월 사업 승인을 받아 토성면 신평리 1만

911㎡ 부지에 91개의 객실을 갖춘 콘도

미니엄 사업을 추진하다, 1996년 10월 골

조공사 등 60%의 공정을 마친 상태에서

멈췄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의료시설로

는 1995년 사업 승인을 받은 (종)대순진

리회의 제생병원이 지난 2004년 종단의

내부 문제와 사원주택 확보 문제 등으로

공정률 80%에서 중단됐고, (주)미래가

1999년 사업승인을 받아 추진한 토성 용

촌의 의료시설은 지난 2006년 5%의 기

초공사만 마친 채 아직까지 재착공을 하

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2010년 의료법인 무우

림의료재단이 간성 초입의 찜질방을 인

수, 증축해 4개 진료과목과 80병상을 갖

춘 온누리병원을 개원하려 했으나, 2년

가까이 시공사 선정조차 못한 채 방치하

고 있다.

여기에 간성 중심에 위치한 해성병원은

1997년 2월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 4개

월만에 골조공사를 완료하는 등 공정률

60%를 보였지만, 자금난으로 의료재단

법인이 부도 처리되면서 1997년 7월 공

사를 중단했다.

(주)삼진종합건설이 지난 1996년 4월

거진 중심가에 24평형 22세대, 26평형

115세대 등 총 137세대 규모로 착공한 삼

진아파트는 그동안 경매와 매매를 거쳐

시행사가 두 차례 바뀌었으나, 건물 골조

만 올라간 채 여전히 공사가 재개되지 않

고 있다. 삼진아파트는 착공 8개월만인

그해 12월 부도를 맞아 6층 바닥슬라브

공사가 완료된 상태에서 중단됐고, 이어

2006년 12월 (주)삼나코리아가 가인아파

트로 명칭을 변경하고 공사를 재개했으

나 중도에 중단 돼, 다시 2007년 (주)두명

종합건설이 맡아 공사를 재개했다. 하지

만 공사 재개 1년도 안 돼 12층 골조공사

를 끝으로 2007년 10월 또다시 공사를 중

단했다.

또 세화건설(주)도 지난 1999년 토성 신

평에 98세대의 공동주택 사업을 추진했

으나, 지난 2009년 9월 60%의 공정을 마

친 채 공사를 멈췄다.

현재 건축 도중 중단된 건물들은 기초

및 골조공사 진행으로 허가취소처분이

어렵고, 원상복구비 예치금에 의한 강제

철거를 하려해도 공사비 지급과 관련해

유치권 발생으로 집행이 불가능한 실정

이다. 건축주 변경도 복잡한 채무 및 채

권(유치권 및 저당설정 등)으로 얽혀 있

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이랜드와

대순진리회는 사업계획 변경과 도시개

발사업 추진 등으로 내년 또는 2014년부

터 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

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이 최근 폐교 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활용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7일 양

양 현북면 법수치리의 현성초교 법수치

분교와 서면 갈천리의 상평초교 갈천분

교에 대한 매각계획 공고를 냈다.

이번 분교 매각은 ‘폐교재산의 활용촉

진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제3조에 따라

추진되며 양양군의 매입 요청으로 우선

수의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법수치분교는 학생 수 감소로 지난

2007년 3월 폐교된 뒤 현재 마을에서 임

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갈천분교는 앞서

지난 1999년 3월 역시 학생 수 감소에 따

라 폐교됐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양양군을 비롯

해 지역주민 및 이해관계인의 의견수렴

을 위해 매각계획 공고를 낸 가운데 2개

이상의 감정평가 법인에 의뢰해 평가한

금액을 산술 평균한 금액 이상으로 매각

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양양군은 두 곳의 폐교를 매입해 도농

교류의 장으로 활용, 주민소득 증대와 직

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법수치분교는 탁장사권역(현성권

역) 농촌종합정비사업과 연계해 도농교

류 거점으로 삼고, 백두대간 자연교육장

및 전원마을체험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

다. 갈천분교도 국비가 투입되는 구룡령

권역 종합정비사업에 따라 주민들의 교육

장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2004년 태풍 루사 이후 황폐

화된 하월천리 분교를 매입해 택지로 조

성한 경험을 살려, 앞으로 지역에서 매각

되는 폐교를 지속적으로 매입해 주민소

득 증대와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양양군의 폐교 활용

방안이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

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폐교는 지역사회의 문

화·교육의 중심역할을 해왔기에 공공목

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권역별 사업과 연계한 특색 있는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

혔다.

한편, 손양면 상운리 일부 주민들이 자

전거 아카데미 등의 교육장으로 활용하

기 위해 추진 중인 상운폐교는 현재 법인

이 설립돼 예정대로 매각이 진행될 전망

이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병원·아파트·콘도 등 고성 곳곳에 짓다만 건물 ‘수두룩’

양양군 폐교 매입 나서 관심…주민소득 거점 활용교육지원청, 법수치·갈천분교 매각계획 공고…“지속 매입 추진”

전체 9개소 중 의료시설 4곳…거진 아파트 12층 골조공사만 마쳐

유치권·채무·채권 복잡하게 얽혀 강제철거·건축주 변경 쉽지 않아

간성 중심지에 위치한 해성병원이 14년째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거진 구 삼진아파트. 간성 온누리병원. 토성 제생병원.

양양군이 부서별 예산실무자에 대한 지

침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내년도 국비 확

보 적극적으로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신청한 내년도 국비사업은 모두

1,094억원으로 올해 국비 편성액의 2배

에 달하며, 이중 70%인 760억원 규모를

목표치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기재부의 심사단계인 국

비사업이 삭감되지 않도록 사업의 타당성

과 논리를 적극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 1월 국비대상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신청하고 전 부서가 관련 중앙부

처를 방문,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국비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

다. 양양군이 국비확보에 매달리는 이유

는 열악한 재정여건을 타개하며 원활한

현안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비확

보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김주현 기자

양양군 국비 확보 관심

7백60억 목표치 설정

Page 3: “이주 초기 썩은 좁쌀죽으로 끼니 때우고 풍막 지어 생활”soraknews.co.kr/pdf/1072.pdf · 특히 법수치분교는 탁장사권역(현성권 역) 농촌종합정비사업과

32012년 9월 10일 1072호종합

수산업의 산증인인 도내

해녀들의 화합한마당 잔

치가 고성에서 열렸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5일

대명설악 델피노리조트에

서 도내 8개 수산업협동조

합 소속 현역 해녀 200여

명을 초청해 격려하는 ‘강

원 해녀 화합한마당행사’

를 가졌다.

수협은 바다와 함께 삶을

이어온 해녀들을 위로하고

해녀정신을 계승·발전시

키기 위해 매년 이 같은 자

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지

난 2009년 제주를 시작으

로 이번이 네 번째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1

부 행사에서는 거진 어촌

계 임정화씨(61)와 대진어

촌계 박필순씨(61) 등 도

내 해녀 9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또 고성군 죽왕수협의

최고령 해녀인 위명옥씨

(90)가 해녀들을 대표해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으로

부터 기념품을 수여받았

다.

이어 수협은 1인당 5만

원 상당의 각종 요리로 오

찬을 대접했으며, 2부 공

연행사에서는 국악과 대

북 및 모듬북 공연, 레크레

이션, 장기자랑, 각설이 공

연 등이 이어져 해녀들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수협 관계자는 “이번 행

사는 해녀 특유의 강인한

개척정신과 근면성을 바

탕으로 수산업의 산증인

역할을 해 온 해녀들의 사

기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며 “수산업의 기둥이자 우

리나라 경제를 이끈 주역

인 이들의 정신을 계승 발

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했

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채용생 시장은 지난 2~4일 중

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

서 열린 ‘두만강지역 중점도시

국제합작회의’에 참석해 각 지방

정부 대표들과 국제항로 조기 정

상화를 위한 공동 협력방안에 대

해 협의했다.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와 병행해 열린

이번 회의에는 우효봉 연변조선

족자치주 인대위원회 상무위원

을 비롯해 GTI(광역 두만강계획)

사무국장, 일본 니이가타현과 러

시아 핫산구 대표 등 한ㆍ중ㆍ러

ㆍ일 동북아 지방정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채 시장은 “속초~

자루비노ㆍ훈춘간 항로 활성화

를 위해 비자절차 간소화 등 각

중앙정부 차원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채 시장은 이어 우효봉 상무위

원 등 중국측 대표들과 개별 면담

을 갖고, 대아항운(주)의 취항 초

기 손실 보전을 위해 한국과 같이

동일한 수준으로 재정지원이 이

뤄질 수 있도록 중국 지방정부차

원의 협력과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중국측은 신규 선사에 대

한 재정지원의 필요성을 공감하

고, 선사측과 상호 협의해 재정지

원을 위한 근거를 조기 마련하기

로 합의했다고 했다.

백두산항로 신규선사인 대아항

운(주)은 이번 회의에서 “이달 중

순까지 항로 취항을 위한 선박을

인수하고, 11월까지 선박수리를

마친 후 오는 12월 말까지 취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항로 취항

시 선사와 하역사·화주에게 컨

테이너 1TEU당 3만~5만원의 화

물유치장려금을, 선사에게 1항차

당 1,000만원의 항로운항장려금

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연간 5억원 범위에서 선사에

게 3년간 손실액의 50% 이내의

손실보전금을 지원하는 등 약 60

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할 계획

이다.

채 시장은 또 이번 회의에서

“각 지방정부가 광역두만강계획

(GTI)에 공식 참여하는 등 중앙과

지방정부 간의 협력네트워크 구

축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

다.

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앞으

로 길림성, 연변주, 훈춘시, 핫산

구 등 중ㆍ러 지방정부간 우호협

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 항로

발전 및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

하기로 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ㆍ고성ㆍ양양 등 설악권 3

개 시ㆍ군이 연계해 추진하는 시

내버스 교통카드제가 이달 중순

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교통카

드 사업자인 (주)이비카는 10일

까지 시내버스 59대에 교통카드

단말기 설치를 마무리 하고, 이달

중순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기

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일까지

시내 주요 지점에 카드 판매충전

소 80여곳을 지정했다.

교통카드는 전국의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요금은 물론 다양한

유통 분야에서 소액결제용 선불

카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 등을 개선해 다음달 1일

부터 고성·양양군과 본격적으

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자루비노 백두산항로 “12월말 취항”

대아항운 밝혀…채용생 시장 ‘두만강지역 국제합작회의’ 참석

시내버스 교통카드 이달 중순 시범운영

90세 최고령 해녀, 대표로 기념품 수여

‘강원 해녀 화합 한마당행사’ 고성서 개최

지난 2~4일 열린 ‘두만강지역 중점도시 국제합작회의’에 참석한 한·중·러·일 지방정부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협중앙회가 지난 5일 대명설악 델피노리조트에서 개최한 ‘강원해녀 화합한마당행사’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내년 예산편성 주민제안을 받습니다”

▣ 일시 : 2012년 9월 13일(목) 오후 2시 ▣ 장소 : 속초시청 대회의실(별관5층) ▣ 주최 : 속초시주민참여예산시민위원회

참여하면 변합니다!

● 이 광고는 속초시 보조금으로 제작됐습니다.

▣ 제안사업 : 속초시 예산으로 시행 가능한 사업

(국·도비가 포함되는 사업은 건의사항으로 처리)

▣ 제 안 자 : 속초시민이면 누구나 가능

▣ 제안마감 : 2012년 9월 11일(화) 오후 6시까지

▣ 제안방법 : 전화접수 ☎(033)636-6631, 위원장 엄경선(010-3272-2564)

홈페이지(http://goodsokcho.com) 및 이메일([email protected])

※ 사전에 제안하고 공청회에서 발표가 가능합니다.

※ 홈페이지(http://goodsokcho.com)에 제안양식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 제안기준

- 공공성(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공익적인 사업인가?)

- 효율성(투입 비용에 대비하여 효과가 있는 사업인가?)

- 시급성(당장 시행해야할 절박한 사업인가?)

▣ 제안채택

- 주민제안에 대해 찬반 설문조사 진행

- 과반수이상 찬성 안건에 대해 우선순위 결정하여 속초시에 제안

2013년 속초시 예산 주민제안 공청회

당신의 제안이 좋은 속초를 만드는 큰 힘이 됩니다.

Page 4: “이주 초기 썩은 좁쌀죽으로 끼니 때우고 풍막 지어 생활”soraknews.co.kr/pdf/1072.pdf · 특히 법수치분교는 탁장사권역(현성권 역) 농촌종합정비사업과

지방자치4 2012년 9월 10일 1072호

속초시와 고성·양양군은 지난해 총 예산

규모, 재원의 종류, 채무액, 재정자립도 등 지

방재정운영상황을 지난달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3개 시·군 모두 재정규모가 비슷한 동종

단체와 비교해 자체수입과 의존재원 등 살림

규모는 적은 반면, 채무 규모는 많게 나타났

다.

지방재정공시현황을 보면, 지난해 총 살림

규모는 속초시 3,063억원, 고성군 2,657억원,

양양군 2,272억원으로 나타났다.

속초시는 자체수입(지방세 및 세외수입)

599억원, 의존재원(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및 재정보전금, 보조금) 1,636억원이며, 1인

당 연간 지방세 부담액은 34만원이다. 지난

해 일반회계 예산규모 대비 자체수입의 비율

인 재정자립도는 24.1%(전국 평균 51.1%)로

나타났다.

채무는 대포항개발사업 387억원 등 799억

원이며, 지난해 대포항개발사업 채무액 387

억원 등을 갚아 전년보다 201억원이 줄었다.

고성군은 자체수입 599억원, 의존재원

1,883억원, 1인당 지방세부담액 45만원, 재

정자립도 13.8%로 나타났다.

채무는 원암~천진간 도로 확포장사업(100

억원), 제2청사 건립(10억원) 등 230억원으로

공시됐다. 이 중 원인자 부담(국비 보조) 상환

대상 지방채는 112억원으로 순수 군비상환

채무액은 118억원이다.

양양군은 자체수입 584억원, 의존재원

1,689억원, 1인당 연간 지방세 부담액 37만

원, 재정자립도 16.6%이다.

채무는 태풍피해복구사업과 하수종말처리

장 건설, 상수도 확장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

으로 발생한 347억원이며, 국비지원 상환과

실수요자 부담을 제외한 순수 군비상환 채무

액은 133억원이다.

공유재산 규모는 속초시 5,502억원, 고성군

5,932억원, 양양군 4,579억원이다.

징재환·김주현·이용수 기자

양양군이 이달 중으로 설악산 오색케

이블카의 시범지역 재신청 계획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지난 4일

관모능선에 올라 상류정류장 위치를

점검하는 등 보완책 마련에 속도를 내

고 있다.

군은 시범지역 재신청을 위해 현재

도화엔지니어링과 환경성영향평가 보

완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부정류

장을 기존 관모능선 중심부에서 동쪽

으로 1km 이격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25일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시범지 선정에서 상

부정류장으로 정한 관모능선이 주봉인

대청봉과 직선거리로 230m에 불과해

500m 이상 이격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

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군은 특히 하부정류장에서 상부정류

장에 이르는 지주대를 비롯해 주변지

역의 식생대를 재점검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후속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대청봉 주변의 탐방로로

인한 훼손실태를 점검해 훼손이 심각

한 곳은 복원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며,

샛길도 점검해 훼손원인을 사전에 차

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청봉 표지석

주변이 돌무덤으로 변하는 등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 이를 복원하

기 위한 작업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군은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주변

지역의 환경보전을 위해 국민참여형 캠

페인을 벌여 보다 많은 이용객들이 동

참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지역에서는 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와 양양군의회의 오색케이

블카 유치지원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며, 군은 조만간 주민공청회

를 열어 오색케이블카 재선정의 당위

성을 확산시켜 나가고, 환경부와의 사

전협의 및 민간전문위원들과의 개별면

담을 통해 타당성을 설득해 나갈 계획

이다.

정상철 양양군수는 “연내 오색케이블

카 시범지역 재선정을 위해 환경성을 강

화하고 경제성도 담보하는 완성도 높은

계획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전국의 일부 지자체가 도시공원과 버

스정류소 등 공공시설에서의 금연구역

지정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속초지

역에서도 최근 지정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주민은 최근 시청 홈페이지에 어

린이집 주변을 금역구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주민은 “어린이집

내는 당연히 금연구역이지만, 현관문

앞에서 흡연을 하는 일부 흡연자들이

있어 어린이들이 간접흡연 피해에 노

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한 주민이 시

청 홈페이지에 “가게 앞 버스정류장에

서 풍기는 담배냄새로 더운 날씨에도

문을 열어 놓을 수 없다”며 “버스정류

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

구하기도 했다.

시는 이후 도심 버스정류장에 “금연

표시가 없어도 금연은 기본입니다”라

는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공공시설에

서의 자율적인 금연운동 동참을 유도

해 오고 있다.

인천시 등 전국 일부 자치단체들은

어린이집 반경 10m 이내 지역과 도시

공원, 버스정류소, 의료기관 등의 금연

구역 지정을 추진해 오고 있다.

고명진 기자

오색케이블카 상부정류장 주봉서 1km 이격

양양군, 재신청 앞두고 환경성 강화 등 보완책 마련 속도

속초 금연구역 지정 요구 잇따라

작년 지방재정 운영상황 공개

동종단체 비교 살림규모 적고 채무 많고

“어린이집 주변도”

양양군 관계자들이 지난 4일 관모능선에 올라 상부정류장 위치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12년 경동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후반기 강좌 개설과 정 강 좌 명 강의시간 총시수 수강료 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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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 150,000 시민, 대학생화, 목(중급19:00~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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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국어 과정 월 ~ 금 1년과정 3,500,000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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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 인형 전문반 월, 수(19:00~21:00) 12주 100,000 시민, 대학생

대학평생교육

협의회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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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심리지도사 월, 금(19:00~22:00) 15주(90시간) 360,000 전문대이상 졸업자

방과후 아동지도사

월,금(09:30~12:30)- 기초과정:78시간- 심화과정:42시간- 현장실습:15시간(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경동대학교 공동)

20주(135시간)

시비지원

(수강생부담금

250,000)

전문대 이상 졸업자

방과후 아동지도사

화,목(13:30~16:30)- 기초과정:78시간- 심화과정:42시간- 현장실습:15시간(고성군 평생학습관 & 경동대학교 공동)

20주(135시간)

시비지원

(수강생부담금

250,000)

전문대 이상 졸업자

특수아동지도사 화,수(18:30~21:20) 14주(100시간) 200,000교사자격증 소지자

보육교사자격취득자

다도교육지도사화,목(18:30~21:30)-기초과정:60시간

10주(60시간)160,000

(기초과정)고졸이상 졸업자

과 정 강 좌 명 강의시간 총시수 수강료 대 상

민간협회인증

자격증

클레이아트 지도자 2급 목(18:30~21:30) 15주(45시간) 200,000 시민, 대학생

아동셈 수학 지도사 자격증 과정 목(19:00~22:00) 15주(45시간) 250,000 시민, 대학생

예쁜 손글씨(POP) 3급 월,수(19:00~21:00) 12주(48시간) 200,000 시민, 대학생

공예 ․ 풍선 아트 2급 전문 과정 화(18:30~21:30) 15주(45시간) 200,000 시민, 대학생

음악심리치료사 2급 화(19:00~23:00) 15주(90시간)1년과정 450,000 시민, 대학생

푸드표현예술치료사목(주간반 10:00~13:00)목(야간반 18:00~21:00)

15주(45시간) 300,000 시민, 대학생

웃음치료사 & 레크리에이션 & FUN Volunteer

토,일(10:00~18:00) 16시간(2일간) 250,000 시민, 대학생

바리스타 월(18:30 ~ 21:30) 12주 560,000 시민, 대학생

소믈리에 수(18:00 ~ 21:30) 12주 1,100,000 시민, 대학생

국가자격증

화훼장식기능사 양성과정

수(주간반 10:00~13:00)수(야간반 18:30~21:30)

15주(45시간)

150,000 시민, 대학생

한국어교원 양성 과정 월, 화(19:00~21:30)20주

(120시간)1,000,000

(2회500,000원씩 분납가능)시민, 대학생

접수기간 : 2012. 8. 27(월) ~ 2012. 9. 12(수)

개 강 : 2012. 9. 17(월)부터 각 과정별 개강

원서접수 및 문의

※ 감면 기준

※ 수강생 혜택 : 총장 또는 원장 수료증 발급 및 소정시험 합격자는 자격증 발급

※ 수강인원 정원(15명) 부족 시 폐강될 수 있음. 수료자 전원 교육원 수료 학적등재 및 희망자 수료증 발급

준 비 해 두 세 요.취업과 능력 인정으로 공인하는 대학 교육원의 열린 강좌

- 접수방법 : 방문, 전화, 팩스 혹은 메일(홈페이지(http://lifetime.k1.ac.kr) 양식 다운로드)

- 접 수 처 : 경동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문화관 1층)

- 등 록 : 원서접수 후 온라인 입금(계좌번호 : 국민은행 304137-04-000368 경동대학교)

- 문 의 : TEL) 033-639-0186 / FAX) 033-639-0183 E-mail)[email protected]

- 20% 감면 대상자경동대학교‧ 동우대학 동문 및 현직 교원·공무원

- 30% 감면 대상자경동대학교 재학생 및 평생교육원 강좌 수료자, 본교육원 2개 강좌 이상 수강하는 일반시민

- 40% 감면 대상자본 교육원 2개 강좌 이상 수강하는 재학 (개설 시 2개과정 중 1개 과정에 한함) 한국어교원 양성 과정의 수강료는 500,000원씩 2회분납 가능하며, 일시불 납입 시 10%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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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12년 9월 10일 1072호종합

2012년 대한민국 건강도시

협의회 정기총회 및 건강도시

컨퍼런스가 지난 4일과 5일 1

박2일의 일정으로 속초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속초 마레몬스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서태

평양지역 건강도시 연맹

(AFHC)에 가입한 건강도시

지자체, 강원도내 지차체 등

83개 지자체를 비롯해 대학·

건강 연구기관 단체, 보건복

지부 관계자 등 230여명이 참

가했다.

총회 결과, 임기 2년의 의장

도시는 원주시가 재선출됐으

며, 내년도 정기 총회 개최도

시는 전남 순천시로 결정(제

주특별자치도와 경합)됐다.

이와 함께 1호 의안인 제5차

AFHC 국제 컨퍼런스(10월

22일~31일, 호주) 참가 지원

안과 추가경정 예산안, 건강

도시 전문 인력풀 구축, 건강

도시 우수사례 모음, 협의회

유공자 포상 기준 제정 등의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기총회는 안건 의결 후 워

크숍과 우수 건강도시 사례

발표, 교수 및 전문가 특강, 학

술회의, 건강도시 홍보관 운

영 등이 진행돼 지자체들간

정보 공유와 건강도시 활성화

에 기여했다.

속초시보건소 관계자는 “이

번 총회 개최로 속초시가 건

강·관광도시로의 도시브랜

드 가치를 높인 것은 물론 지

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됐다”

고 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 국회의정연수원 부지 축

소 논란과 관련해 고성군이 당초

계획대로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문헌 국회의원 등 도 출신 국

회의원 7명은 지난 3일 국회의장

실을 방문해 국회의정연수원의

내년도 예산 배정을 촉구했다. 국

회사무처가 부지 매입비와 실시

설계비 등으로 내년도 24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으나 기획재정부

가 최근 일괄 보류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 자리에서 강창희 국회

의장은 “고성군이 당초 42만

7,063㎡의 부지를 제공키로 했지

만, 최근 고성군 관리계획 변경수

립 용역에 부지가 33만8,207㎡로

8만8,575㎡ 축소됐다”며 “부지

가 축소되면 설계를 다시 해야 하

는 문제가 생기니 정상적 추진을

위해 고성군이 계획대로 해 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

이처럼 부지축소 논란이 일자,

고성군은 국회사무처가 원한다

면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

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국회사무처와 협의해 부

지 축소를 진행해 왔는데, 갑작스

럽게 부지면적을 축소한 것처럼

알려져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군에 따르면 제외된 부지는 지

난 2005년부터 마을 소득작목 재

배를 위해 주민들이 임대해 사용

해 오는 곳으로, 국회의정연수원

건립 기본계획수립 착수가 지연

되면서 지난 2011년 행안부 지원

으로 황토체험마을 조성사업이

계획돼 이 부지를 국회사무처에

제외해 줄 것을 건의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9월 박

희태 국회의장의 연수원건립사

업 추진 발표 이후 권오을 사무총

장과 윤원중 사무총장, 국회사무

처 간부공무원 등이 현장을 방문

할 때마다 해당 부지를 제척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지역주민 건의사

항을 전달해 왔다는 것이다.

이에 국회사무처는 지난 5월말

마을에서 사용하고 있는 면적을

제외한 축소 조정된 면적으로 실

무적 결정을 하자는 내용의 공문

을 요구했고, 지난 6월 7일 고성

군은 축소 조정된 면적에 대해 국

회의정연수원 필지별 조서를 작

성해 통보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국회는 공

문을 통해 “평지부분 8만8,575㎡

가 제외되면 토지이용률의 현격

한 저하로 연수원 건립부지로 적

절치 않으니 당초대로 부지 전체

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국회가 예산

확보 등 의정연수원 조기 추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했다.

한편, 군은 도원3리에 연수원

주변에 황토체험마을 조성사업

을 오는 2014년까지 총 25억원을

들여 추진키로 하고, 이번에 논란

이 된 부지를 비롯해 연수원 인근

10만㎡에 황토방 10동, 황토체험

장, 체험농장, 토속음식점, 산책

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김성근 도

의원이 지난

3일 개회한

강원도의회

제222회 임

시회에 춘천

~속초 동서고속화 철도개설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

다. 건의안은 지난 6일 경제건

설위원회를 통과, 오는 10일 2

차 본회의에서 채택, 국회와

정부에 건의될 예정이다.

아울러 김 의원이 대표 발의

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

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은 다음 달 열리는 제223회 임

시회에서 오색로프웨이와 동

해안권 경제자유구역과 묶어

‘도정 3대 주요현안 대책 특별

위원회’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건의안에서 “춘

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

설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용

역 예산(50억)을 조기에 집행

하고, 국토의 균형발전과 동

북아 경제협력을 위한 핵심교

통망으로 현재의 경제성 보다

는 미래의 수요에 근거해 당

초 노선(서울∼춘천∼속초)대

로 조기에 착공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건의안에서 “춘

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가

개설되면 한반도종단철도

(TKR),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등과

연결돼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며, 강원지역 관광자원 개

발 등 낙후지역 개발촉진과

동해안권 도로망의 교통 혼잡

에 따른 관광객의 불만요인

해소 등 사회적 비용절감 효

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사업을 수

시배정사업으로 분류, 현재 2

차 예비타당성 종합분석

(AHP)결과에 따라 추진여부

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

려졌다.

동서고속화철도 특위와 관

련해 김 의원은 지난 6일 “도

정 3대 현안을 함께 다루는 특

위를 구성하는 게 더 파급효

과가 있다는 의견에 공감해

다음달 ‘도정 3대 현안 특위’

로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

다. 장재환 기자

양양군의회(의장 김일수)는 지

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제182회

임시회를 열고 실과소별로 상반

기 군정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

고 받았다.

김일수 의장은 “양양국제공항

의 실질적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항주변과 양양관내, 속초지역

을 포함한 설악권 일대에 대한 관

광코스 개발 및 시티투어 활성화

가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김택철 부의장은 “남대천 둔치

에 조성된 송이조각공원이 주민

들의 쉼터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급수대 및 차양시설 등이 없어 이

용자들이 불편해 하고 있다”며

편의시설 보완을 요구했다.

김현수 의원은 “올 여름 낙산해

변이 바가지상혼 등 부작용이 줄

어 이미지 개선이 된 반면 운영권

이 민간으로 이전된 후 해변이벤

트가 현저하게 줄었

다”며 행정이 주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

공해야 한다고 요청

했다.

오세만 의원은 “현

재 양양을 대표하는 브랜드 농산

물이 미미하다”며 “대단위 규모

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품목을 집

중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우섭 의원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지방예산의 조기집행이 지

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이자수입 손실과

쏠림 집행 등의 부작용도 따르고

있다”며 “군정사업 추진에 지장

이 없는 범위에서 탄력적인 운영

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최홍규 의원은 “전액 도비로 지

원되는 어선부력판의 확대 설치

를 위해 도비확보에 총력을 기울

여 달라”고 요청했다.

박정숙 의원은 “이번 태풍으로

낙산배도 많은 낙과피해를 입었

는데, 양양군이 실시하고 있는 낙

산배 1그루 갖기 체험행사 계약

시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발생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 계

약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김주현 기자

국회의정연수원 부지 축소 논란 왜?고성군, “황토체험마을 부지라 국회와 협의해 왔는데…갑자기”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관광코스 개발 시급

군의회 제182회 임시회…“낙산배 1그루 갖기 재해대책 마련해야”

건강도시협 정기총회 성황리 개최속초서 1박2일간 진행…83개 지자체 등 정보 공유

동서고속화 철도 개설 촉구 건의김성근 도의원, 대표 발의…내달 임시회서 특위 구성

“당초 계획대로 제공키로”

김택철김일수 김현수 오세만

김우섭 최홍규 박정숙

윤원중 국회사무총장이 지난 3월 의정연수원 건립부지인 토성면 도원리를 찾아 현장브리핑을 받고 있다.

지난 4~5일 속초에서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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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6 2012년 9월 10일 1072호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인

해 양양 과수농가들이 큰 피

해를 입은 가운데, 낙과피해

농가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양양군은 태풍 피해 후 전

직원을 투입해 낙과 줍기 작

업에 나선데 이어 낙과 복숭

아 팔아주기 운동을 펼쳤다.

또 군부대와 유관기관들도 낙

과 피해를 본 과수농가들을

찾아 모자란 일손 돕기에 동

참했다.

현재 복숭아농가들은 대부

분의 낙과를 판매했으며, 나

머지는 저장 후 즙으로 판매

할 계획이다.

낙과된 낙산배는 대부분 조

생종으로 상품가치가 떨어져

현장조사를 거쳐 바로 즙으로

만들거나 매립했으며, 나머지

만생종은 아직 여물지 않은

상태다.

양양관내 과수농가들은 지

난 2002년 태풍 루사 이후 10

년 만에 다시 큰 피해를 입자,

과수재해보험 가입 등을 문의

하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고

심하고 있다. 지역농협들도

과수농가들을 대상으로 재해

보험 가입 설명회를 준비하는

등 낙과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

간의 터널 공사에 따른 발파로 소

음과 진동, 분진이 발생해 주민들

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면 영덕리 주민들은 지난 6

일 오전 고속도로 공사가 이뤄지

는 영덕리 38관광농원 앞에서 동

서고속도로 공사에 따른 주민피

해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들은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의 제15공구에

서 3개의 터널 공사가 진행되면

서 발파로 인한 진동과 소음에 시

달리고 대형트럭이 지나다니며

많은 분진을 발생시켜 생활불편

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이와 함께 도로공사

주변에 송이산지가 많아 분진으

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데다, 송

이산지 편입 시에도 송이 보상이

제대로 산정되지 않았다고 하소

연했다.

김영철 영덕리장은 “지난해 본

격적인 공사가 추진될 때 사전에

피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누차

요구했는데 아랑곳하지 않았다”

며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영덕리 주민들은 터널 발파에

따른 진동완화와 소음과 분진 예

방시설 설치 등의 대책 마련을 요

구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주민

들의 상황은 이해하지만 현재 진

행 중인 고속도로 공사는 적법한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속초에서도 태풍 ‘볼라벤’

과 ‘덴빈’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한 온정

의 손길이 이어졌다.

시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

로 12헥타의 농경지에서 도복

피해가 발생해 지난 1일~7일

공무원과 경찰, 군장병, 유관

기관 및 단체 등에서 1,500여

명이 복구지원활동을 벌였다.

시는 700여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도복피해가 발생한 노

학동 도리원, 영랑동 장천마

을 등 19개 농가에서 일손돕

기 활동을 펼쳤다.

속초경찰서도 지난 3일 필

수인력을 제외한 경찰관과

전·의경을 노학동 이목리 태

풍피해현장에 투입해 쓰러진

벼를 세우는 등의 지원활동을

펼쳤다. 속초해경 경찰관과

전경대원 40여명도 3일 노학

동 학사평 태풍피해 현장에서

도복된 벼를 세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에 앞서 농협중앙회 속초

시지부(지부장 김호기)와 속

초농협(조합장 오갑석) 임직

원들로 구성된 농촌사랑 자원

봉사단 60여명은 지난 1일 도

복피해가 발생한 대포동 중도

문1리 농가에서 복구작업을

벌였다. 농협 임직원들은 태

풍 피해 과수농가를 돕기 위

해 낙과 팔아주기 운동도 펼

치기로 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시가 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보행로가 인근 일부

상가들의 물건 적치 및 영업공간

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단속의 손

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도시경관 개선 및

야간 관광자원 확충을 위해 총 13

억원을 들여 설악로데오거리 연

결로 조성사업에 들어가 1차로

지난 7월 로데오거리 어부상에서

수협으로 연결되는 50m 구간의

이면도로에 대한 정비사업을 마

쳤다.

또 도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속

초등대~영랑호 하구 구간에 대

한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사

업을 지난 6월 마무리 했다. 관동

팔경 녹색경관길 조성사업에는

국비를 포함해 내년까지 총 36억

여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일부 상가들이 보행로

에 적치물을 두고 영업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주민들이 통행 불

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설악로데오거리

연결로 정비 구간(어부상~수협

연결 입구)의 경우, 일부 음식점

들이 숯불화로를 인도와 도로 경

계지점에까지 내놓고 영업 중이

었다. 숯불화로 주위에는 폐양철

통이 너부러져 있는데다, 일부 상

가는 상가 앞 도로에 다른 차량의

주정차를 막기 위해 폐플라스틱

통을 내놓아 도시미관마저 해치

고 있다.

한 주민은 “인도에 화로는 물론

파라솔까지 설치하는 상가들이

있어 정작 보행인들은 인도를 피

해 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

정”이라며 “관광도시 이미지에

도 맞지 않아 단속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시가 지난 6월 마무리 한 속초

등대~영랑호 하구 녹색경관길

조성구간도 일부 상가들이 영업

을 하지 않는 낮 시간에도 야외탁

자와 파라솔 등을 그대로 놔둬,

이용객들이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상가는 아예 상가 앞

도로에 나무탁자 등을 그대로 설

치해 놓고 있어, 차량들이 중앙선

을 넘어 운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

이다.

이에 대해 시는 “5일부터 현장

에 나가 점검 중에 있다”며 “문제

가 있다고 판단되면 지도와 함께

강력한 단속도 펼치겠다”고 했

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7번국도 양양군 현남면 동산리

입체교차로 공사가 장기화되면

서 통행불편에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강릉국도관리

사무소가 추진하고 있는 동산리

입체교차로 공사로 인해 2차선이

1차선으로 줄어 차량 통행에 불

편을 겪는데다, 야간에는 교통사

고 위험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공사구간

100m 전방에 공사 안내판을 설

치하는 등 안전시설물 확충이 필

요하다고 요구했다.

특히 이 구간의 공사는 내년 12

월까지 입체교차로 설치와 함께

동산항과 연결되는 교량공사도

추진될 예정이어서 다가오는 단

풍철과 내년 피서철 등에 교통불

편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강릉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사고 위험이나 소통불

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과 협

의해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설명

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동서고속도로공사 피해대책 마련 촉구

서면 영덕리 주민들 집회…소음·진동·분진 생활불편

보행로, 영업 공간으로 이용 주민 불편

“적치물 피해 차도로 다녀”…시 “현장 점검 후 조치”

7번국도 공사 장기화 ‘통행 불편’

양양 현남면 동산리…야간 교통사고 위험도

낙과피해 농가 돕기 손길 이어져

복숭아는 대부분 판매…재해보험 가입문의 잇달아

속초서도 농가 돕기 온정 손길 이어져

공무원·군장병·농협임직원 등 쓰러진 벼 세워

양양군청과 유관기관 직원들이 태풍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찾아 낙과를줍고 있다.

속초시 금호동 로데오거리 어부상~수협 구간 보행로에 일부 상가들이 적치물을 내놓아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서면 영덕리 주민들이 지난 6일 발파에 따른 소음과 진동, 분진이 심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속초해경 경찰관과 전경대원들이 노학동 학사평에서 벼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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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2012년 9월 10일 1072호

현재 일방통행으로 지정된 공설운동장

교차로~속초관광수산시장 사거리(중앙

시장로) 350m 구간을 양뱡향 통행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이 구간 일부 상가들이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 이후 오히려 상권이 침체돼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 같이 요구해, 오는

13일 중앙시장로 통행방법 변경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다.

■양방향 통행 요구 상가 입장

이 일대 일부 상인들에 따르면 속초관

광수산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이후 대형

주차장 건너편은 상권 활성화가 이뤄지

고 있으나, 이 일대 상권은 침체를 벗어나

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통행방식 또한 공설운동장 교차

로에서만 차량 진입이 가능한 일방통행

인데다, 시외버스터미널~속초초교로 연

결되는 수복로까지 개설돼, 이 곳으로 진

입하는 차량이 크게 줄어 상권위축이 가

속화 되고 있다.

상인들은 이에 따라 이 일대 80여개 상

가 중 절반 정도가 현재 휴폐업 상태라며,

차량 진입 반대편인 시장 사거리에서 공

설운동장 방면상가의 피해가 더욱 심각

하다고 했다. 그나마 최근 재래시장 활성

화로 대형주차장 건너편에서 영업 중이

던 일부 상인들이 영업장 확대를 위해 이

곳의 비어 있는 점포로 이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의 일방통행 방식에

점포 개설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최호영 장수부침개 대표는 “일방통행

으로 상권이 위축돼 이 일대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등 시장 활성화 사업 이후

오히려 우리 상인들은 피해를 보고 있다”

며 “반대하는 상인들도 있지만, 상권 활

성화를 위해 양방향 통행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 일대 일부 상인들은 양방향 통행이

될 경우 주차난이 우려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

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재래시장 활성

화를 위해 어물전과 닭전 골목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250대 주차규모의 대형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시장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속초시 입장

시는 우선 이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는 13일 통행방법 변경을 위한 시민공

청회를 개최해 상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상인들의 요구대로 통행방식을

양방향으로 변경할 경우, 자칫 대형주차

장 일대 상인들과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 중에 있다.

시는 양방향 통행을 위해 시장 사거리

교차로에서 공설운동장 방면으로 좌회전

을 허용할 경우, 도로 협소로 이 일대에

대한 주정차단속을 강화할 수밖에 없어,

사거리 교차로 일대 상인들의 불만이 터

져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시장 사거리~공설운동장 교차로 구

간의 주차방식을 현재의 양쪽방면(70여

대) 주차에서 한쪽 방면 주차(30여대)로

변경할 경우, 주정차구역 선정을 놓고 도

로 양쪽 상가들의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

고 했다.

시 관계자는 “통행방식 변경을 놓고 시

민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

을 검토 중에 있다”며 “이 같은 문제점 등

이 어느 정도 해소돼야 사업추진이 가능

하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황

예찬 어린이가 백혈병에 걸려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예찬이가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은

지난달 24일. 평소 활달하고 모범생이

던 예찬이는 두 달 전부터 감기증상이

심해 약을 먹었지만 낳지 않아 이날 강

릉 아산병원을 찾았다. 검진결과 백혈

구 수치가 크게 높아 위험하다는 진단

을 받고는 응급차로 서울대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긴급 처방으로 잠시 위험한 고비를

넘겼지만 예찬이의 백혈병 진단에 부

모는 억장이 무너졌다. 별다른 이상 없

이 잘 지내던 아들이 백혈병 진단을 받

아 앞으로 항암치료를 어떻게 받아낼

지 앞이 캄캄해온다고 울먹였다.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백혈병은 항암

치료로 인해 장기가 손상될 수 있고, 신

장 기능이 떨어지면 투석도 해야 한다.

예찬이는 현재 서울대 어린이 병원에

서 백혈구 수치를 떨어뜨린 뒤 무균실

에서 방사선 등 항암치료를 병행하며

병마와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어 주위

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더욱이 병원에서 백혈병 치료를 한

지 1주일만에 들어간 병원비가 350만

원이어서 앞으로 이어질 장기간 치료

에 부모의 고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양양 서면 거마리가 고향으로 개척교

회를 맡고 있는 아버지 황병구 목사는

“불현듯 예찬이에게 백혈병이 찾아와

지금 많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며 “어

떻게든 이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흐느꼈다.

양양에서는 예찬이의 백혈병 투병 소

식을 접하고 헌혈증 모으기 등 예찬이

를 돕기 위한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

도움 주실 분 연락처 010-7504-

5801>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육군 제22보병사단이 지난 3일 고성군 토

성면 도원리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본격적인 발굴작업에 들어

갔다.

이날 개토식에는 조성직 사단장을 비롯해

황종국 군수, 참전용사 및 보훈관계자 등 60

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유해발굴 지역은 6.25전쟁 당시 치

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향로봉 및 월비산 전

투 축선인 신성봉과 상봉, 배봉리 등 3개 지

역으로, 140여명의 유해발굴감식단으로 구

성된 발굴팀이 오는 28일까지 4주간 지역

주민과의 공조로 유해발굴을 진행한다.

발굴단은 지난해에도 15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마산봉과 신성봉 일대에서 유해 64

구를 발견하고 탄피와 전투화조각 등 유품

16종 244점을 발굴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공설운동장~시장 사거리 ‘양방향 통행’ 요구…속초시 13일 공청회

백혈병과 사투 “예찬이를 도와주세요”양양초교 6학년에 재학…치료비 등 도움 손길 절실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고성 신성봉·상봉·배봉리서 진행

일부 상인들 “일방통행으로 진입 차량 적어 상권 위축 가속화”

주차난 우려 입장도…시 “상인들 의견수렴 다각적 방법 검토”

공설운동장 교차로~시장 사거리 구간의 일부 상인들이 차량 양방향 통행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사진은 ‘점포세줌’ 문구가 부착된 상가의 모습.

예찬이가 무균실에서 힘겹게 백혈병 투병을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육군 제22보병사단이 지난 3일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있다.

양양군은 최근 도로변에 무단 방치된

차량을 비롯해 불법자동차에 대한 일

제조사를 실시한다.

군은 최근 도로변과 주택가 및 공한

지 등에 무단 방치된 차량으로 인한 주

민불편과 교통질서 문란 등이 발생하

고 있어, 이달 말까지 한 달간 무단방치

차량 및 승인 없이 구조·장치를 변경

한 차량에 대해 일제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군은 이번 일제조사 기간에 무단방치

자동차를 조사한 후 소유자를 찾아내 7

일 이내 자진 처리토록 유도하고, 이행

하지 않을 경우 범칙금 100만원 부과

와 함께 견인 후 강제처리 하는 등 강력

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기자

무단방치·불법차량 일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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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8 2012년 9월 10일 1072호

속초남부새마을금고(이사

장 김종득) 교동지점이 지난 3

일 개점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남부새마을금고는 지난 99

년 6월 교동새마을금고와 청

학새마을금고가 합병해 설립

됐으며, 현재 자산규모 815억

2,900만원으로 서민종합금융

기관으로 성장했다.

남부새마을금고는 이번 교

동지점의 개점으로 본점과 청

학지점을 포함해 모두 3개의

점포를 갖추게 됐다. 고명진 기자

동해북부선 제진역 철도를 활

용한 레일바이크 사업의 재추진

여부가 검토되고 있어 관심이 쏠

리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남북열차 시험운행 후 중단된 동

해북부선 제진역 철도를 활용해

레일바이크 사업을 추진키로 하

고, 지난해 6월 국토해양부와 한

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3개 관계부처 및 기관에 동해

선 철도구간 한시적 사용협조 공

문을 발송했다.

이에 해당 기관에서는 세부추

진 계획을 세워 다시 협의를 진행

하자는 공문을 보내왔고, 군은 민

자유치, 위탁운영 등 세부운영 방

식을 결정하지 못한 채 지금까지

해당 사업을 보류해 왔다.

하지만, 최근 코레일 자회사로

알려진 C회사가 지난달 초 고성

군을 방문해 제진역 레일바이크

사업에 대해 협의를 벌여 성사 여

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업체는 이달 중으로 실무팀

을 파견해 제진역 현장점검을 진

행할 예정이다. 제진역 레일바이

크사업은 길이도 짧고 출입도 번

거로워 사업성이 다소 떨어지지

만, 동해안 최북단의 민통선 지역

인데다 동해북부선의 역사적 의

미, 해금강 조망, 안보관광지 등

의 장점이 있어 투자 가능성도 충

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성군은 이 업체가 투자를 확

정할 경우 기본계획수립 후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군부대와 철도

시설관리공단 등 관계기관을 방

문해 인허가 절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군부대

와 철도시설관리공단 등과 협의

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사업

의 추진여부를 확답할 수 없다”며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풀어야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고 했다.

군은 제진역부터 군사분계선까

지 총 7km구간 중 통전터널까지

3.2km 구간에 레일바이크를 개

설해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

등과 연계한 패키지 안보관광상

품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

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시는 지난 3일~6일까

지 2회에 걸쳐 국내 주요 인바

운드 여행상품개발 담당자 및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 등 50

여명을 초청해 지역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실시했

다.

시는 첫째날, 최근 조성한

척산 족욕공원과 속초자생식

물원, 설악 ·금강대교, 갯배

체험과 함께 동해바다의 낭만

과 스릴을 모두 만끽 할 수 있

는 요트체험을 제공했다.

둘째날에는 청초변에 새로

조성된 청초호 해상공원(청초

정)과 설악산, 속초해변, 동명

항 관람과 속초관광수산시장

에서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

리 체험을 제공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이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추진한 산림바이오매스 사업이

전국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군은 지난 2010년부터 양양읍

내곡리 산14-2번지 일원에 산물

처리장을 설치하고 숲 가꾸기 사

업으로 산림 내 방치된 부산물을

수집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

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 부산물로 인한

산불위험과 폭우시 하천 유입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 일자리 창출

은 물론 송이산지의 생육환경 개

선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군은 수집된 산림 부산물을 재

활용해 연간 1,500여톤의 톱밥을

생산, 70여 축산농가에 보급하고,

1,000여톤의 화목(땔감)을 독거

노인 및 영세농가 120여 가구에

지원했다.

또 상태가 양호한 부산물로 송

이조각공원과 송이밸리에 설치

할 조형물을 만들고 송이체험장

관리시설과 휴게시설을 짓는 구

조물로도 활용, 호평을 받고 있

다.

양양군은 이런 노력에 힘입어

산림청이 지난달 30일 주관한 산

림자원분야 우수사례발표 경진

대회에서 결선에 오른 5개 자치

단체 중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군은 연말 기관포상

및 국도비 우선지원의 인센티브

를 받을 예정이다.

김용석 산림경영담당이 주도적

으로 추진하고 있는 군의 산림부

산물 재활용 사업은 연간 1만164

명이 투입되는 등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김 담당은 “이달 중순에 끝나는

산림바이오매스 사업이 지속적

으로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동해북부선 레일바이크사업 재추진 관심속초남부새마을금고 교동지점 개점

양양군 산림부산물 재활용 ‘최우수’산림청 우수사례 경진…톱밥 생산·일자리 창출

속초해양경찰서는 최근 태

풍피해로 국내산 농수산물의

가격 폭등과 추석명절을 전후

해 각종 제수용품 등의 수요

증가가 예상돼 11일~10월 5

일까지 수입 농수산물 불법유

통 및 먹거리 저해 사범에 대

해 집중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시 관광상품 개발 팸투어

수입산 농수산물 불법유통 단속

최근 코레일 자회사 고성군과 협의…이달 중 제진역 현장점검

방송작가 등 50여명 초청

속초남부새마을금고 교동지점 개점식이 지난 3일 열렸다.

Page 9: “이주 초기 썩은 좁쌀죽으로 끼니 때우고 풍막 지어 생활”soraknews.co.kr/pdf/1072.pdf · 특히 법수치분교는 탁장사권역(현성권 역) 농촌종합정비사업과

지역경제 92012년 9월 10일 1072호

고성군이 고성명태와 해양

심층수와 관련한 체험시설을

조성한다.

군은 거진읍 거진11리 명태

축제장 일원에 오는 12월까지

총사업비 4억원을 들여 고성

명태 산업관광지원센터를 건

립하기로 했다.

고성명태 산업관광지원센

터에는 고성군 특산품과 명

태, 해양심층수 제품이 전시

되고, 명태 및 해양심층수 홍

보영상실, 명태 덕장, 명태캐

릭터 포토존 등이 설치된다.

또 명태구이 시식코너와 명

태요리 만들기 등 고성명태체

험 상설 행사장도 조성할 계

획이다. 군은 지원센터 완공

에 앞서 10월과 11월에 해양

심층수 절임배추와 명태를 이

용한 김치담그기와 창란·명

란 담그기 행사를 열기로 했

다. 명태축제위원회 사무실도

리모델링해 고성명태 홍보관

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심층수 생산

라인, 해양심층수 홍보센터,

해양심층수 수산자원센터 등

을 견학하는 해양심층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산업관

광 지도 등 홍보물을 제작해

대대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고성명태 냉동냉장

보관창고와 해풍 명태건조시

설, 명태부산물 가공공장, 명

태요리 식당 등이 올해말까지

조성될 예정이어서, 고성군은

해양심층수와 명태의 고장으

로서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올여름 폭염에다 잇따른 태풍

의 영향으로 농작물 피해가 확산

되면서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추석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속초농협 하나로마트 엑스

포지점에 따르면 최근 배와 사과,

상추 등 농산물의 가격이 태풍 내

습 이전보다 오름세를 보이고 있

다.

낙과피해가 가장 심한 배는 개

당 가격이 태풍 이전보다 10% 오

른 5,000원~5,800원에 판매되고

있고, 사과(상품)는 3,800원으로

10% 정도 올랐다. 더욱이 전국

배 생산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

는 전남 나주의 낙과피해가 심해

추석을 맞아 공급 물량부족으로

가격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올여름 폭염의 여파로

오름세를 보이던 상추는 4㎏ 1상

자 가격이 태풍 내습 전 4만~5만

원대에서 최근 11만원대로 껑충

뛰어오르는 등 채소류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로마트 엑스포지점 관계자

는 “태풍의 영향으로 과일과 채

소류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

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수요

가 늘면서 가격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했다.

속초시 물가 조사에서도 과일

과 채소류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 홈페이지에 게재한 8월 마

지막주(조사일 29일) 물가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조사일

8월 30일) 2만5,860원이던 신고

배 10개 가격은 3만660원으로

4,800원(19%), 사과(부사 10개)

는 1만6,000원에서 2만2,660원

으로 6,660원(42%) 올랐다.

지난해 2,000원이던 대파 1㎏

은 2,650원으로 33%, 국산양파 1

㎏은 1,550원에서 1,820원으로

17%, 오이(취청오이 10개)는

7,500원에서 9,750원으로 30%

뛰었다.

고구마(1㎏)는 5,050원에서

6,250원으로 24%, 지난해 2,450

원이던 감자(1㎏)는 2,520원으로

70원(3%) 올랐다.

수산물 및 서민생활과 밀접한

일부 개인서비스요금의 가격오

름세도 이어져 고등어 1손(국산)

은 6,830원에서 7,000원으로 170

원, 마른멸치 300g은 7,200원에

서 7,330원으로 130원, 지난해

2,600원이던 명란젓(100g)은

2,930원으로 330원 인상됐다.

수영장 이용료(성인 1회)는

7,000원에서 8,500원으로 21%,

보육시설 1개월 이용료(5세)는

20만7,000원에서 21만4,660원으

로 4%, 노래방 이용료(1시간)는

1만5,000원에서 1만6,660원으로

11% 올랐다.

이밖에 찜질방 이용료(성인)는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4%,

가정공급용 도시가스 사용요금

(35㎡)은 6만3,636원에서 6만

4,290원으로 인상됐다. 고명진 기자

양양군농업기술센터가 본

격적인 벼 수확철을 맞아 콤

바인 임대사업을 추진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달 하순

부터 대부분의 농가가 벼 수

확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콤바

인 운전실습교육을 받은 농가

에 콤바인 22대를 임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6∼7일 이틀

간 남대천 양양교 위 공터에

서 열린 콤바인 운전교육에 6

개 읍면 50여명이 참가해 콤

바인 작동기술 및 운전실습,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받고, 교육필증을 발급받았

다.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0일

부터 10월19일까지 한 달간

순번제로 농가에 콤바인을 임

대할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이 추석을 앞두고 수도

권을 타깃으로 하는 농특산물 판

매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5~6일과 12~13일 2회에

걸쳐 서울 송파농협 가든파이브

직거래장터에서 양양 농특산물

판매행사를 연데 이어, 15~16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군포시 먹

거리 장터에서 판매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19~23일 나눔 가득 농수산

물 서울장터에서, 22~23일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문화제에서,

25~26일 군포시 추석맞이 농산

물 직거래 장터에서 양양농특산

물 홍보 및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송이주, 송천떡,

오색 허브마을 등 3개 영농조합

에서 5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군은 양양자활센터

가 양양국제공항 내 농산물 판매

장을 운영하도록 하고 자활센터

에서 일하는 중국인을 판매장에

배치, 통역업무를 맡도록 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서

울 강동구, 도봉구, 군포시와 대명

쏠비치에서 연 농특산물 판매전

에서 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농특산물

판매전이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

가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상시적

인 판로확보가 이뤄지도록 네트

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종자

원 동부지원이 지난 5일 “내

년도 봄감자 재배용으로 보급

할 올해 재배 씨감자에 대해

‘걀쭉병’ 감염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강릉과 평창,

홍촌, 양구 등 감자 채종포 주

산지 24개 단지를 대상으로

433개의 샘플링을 추출해 이

뤄졌다.

감자 걀쭉병은 국내에서는

1977년 박멸 후 그 동안 발병

보고가 없다가, 지난 2008년

다시 발병이 확인돼 검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씨감자가 걀쭉병에 감염되

면 감자기형 및 25~40%의 수

량 감소가 발생하고, 발생지

역은 5년간 감자와 가지과작

물(가지, 고추, 토마토 등) 재

배 제한 조치가 이뤄진다.

국립종자원 동부지원은 “지

난 2009년부터 공급 씨감자

에 대해 조사한 결과 도내에

서는 걀쭉병 발생이 1건도 없

었다”고 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상공회의소(회장 김재기)

는 설악권 4개 시·군 지역주민

과 기업체 대표·직원들을 대상

으로 경영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속초상의는 이달 10일부터 다

음달 16일까지 문화회관과 상공

회의소에서 세무·회계, 전자인

증, 지식재산권, 마케팅전략 등의

교육프로그램 강좌를 무료로 개

설한다.

교육강좌는 △10일=전자인증

입찰 교육(수강인원 130명) △14

일=스마트폰 활용기법(20명) △

18일=상권분석 시스템을 활용

한 내 점포 맞춤 전략(20명) △20

일=창업자 세금가이드(20명) △

25일=지식재산권의 이해(20명)

△10월9일=사례로 배우는 창업

및 마케팅 전략(20명) △10월16

일=정부지원금 200% 활용하기

(20명) 등이다. 속초상의는 오는

11월에도 인사, 노무, 법률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강좌를 운

영할 계획이다. 고명진 기자

태풍에 과일값 오름세…채소도 껑충

속초상의 10일부터 경영지원 교육

스마트폰 활용·마케팅 전략 등 강의

고성명태산업관광지원센터 올해말 건립

명태·해양심층수 제품 전시·체험시설 조성

벼 수확철 콤바인 임대

양양농기센터, 22대 보유

“내년 씨감자 ‘걀쭉병’ 이상 무”

국립종자원 동부지원

벼 수확철을 앞두고 관내 농가들이콤바인 운전실습을 하며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배·사과 10% 올라 추석물가 비상…상추, 고공행진

추석 앞두고 양양 농특산물 수도권 공략

판매전 잇따라 열어…공항 판매장, 자활센터 운영

양양군이 올 여름 서울에서 개최한 농특산물 판매전이 효과를 보여 앞으로 상시적인 홍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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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0 2012년 9월 10일 1072호

(173) 속초관광수산시장 침수·청초호 오수 방류, 왜?

“비만 오면 오수·우수 섞여 역류…각종 부유물 청초호로 쏟아져”

#1. 때는 지난해 11월28일(월) 오후 6

시 7분.

제213회 속초시의회 제2차 정례회, 행

정사무감사 수질환경사업소 편.

박명수 의원이 질문한다. “속초관광수

산시장 일원의 상습침수지역인 동길상

점, 진양지물포 앞과 속초기름집 일원, 구

중앙극장 옆이 로데오거리 조성 이전보

다 조성 이후에 더 자주 침수되는데 그 원

인을 알고 있으면 답변해 주십시오.”

이에 수질환경사업소장은 답변에서 김

진기 위원장에게 중앙시장 침수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한 게 있지만, 민감한 사항

이 한두 가지 있다며 비공개를 요청해 받

아들여졌다. 오후 6시7분에 감사중지를

선언했고, 16분 뒤 감사를 속행했다.

박명수 의원은 소장에게 로데오거리 사

업 때 상수도관 교체사업과 지하상가 해

수 인입관 공사를 거론했다. 소장은 알지

못했다고 하자, 박 의원은 직접 그린 그림

을 보여주면서 소장에게 설명한다.

“여기가 옛날 7번국도입니다. 여기는

시장에서 나가는 하수도관입니다. 여기

가 하수도로 보면 됩니다. 그런데 상수도

300mm관이 박스인 하수도관을 관통했

어요. 300mm관인 해수인입관도 이 하수

도관을 관통했고요. 300mm관 2개가 들

어가 있는 게 보이시죠? 관통한 2개의 관

때문에 통수단면이 줄어들어 오수의 흐

름이 줄어드는 거예요. 병목현상이 일어

나니까 물이 차게 돼있는 거예요.”

“상수도관, 하수도관 관통 침수 유발”

이번 태풍에 속초관광수산시장 입구 일

부지역이 또 침수됐다. 하수관을 관통하

는 상수도관 때문이었다.

박명수 속초시의회 의장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상수도관 매설공사 때 직접 공사

를 지켜봤다고 한다. ‘밑으로 해야 되는

게 원칙이 아니냐.’ ‘어떻게 하수관을 깨

가지고 관통시키느냐.’고 말을 해도 공사

관계자는 듣지도 않고 자기들 일하기 편

하게 양쪽으로 구멍을 뚫어 그냥 관을 집

어넣더라는 것이다. 당시 시 관계자한테

도 얘기했지만 듣는 둥 마는 둥 해 결국

이런 사태가 재발된 것이라고 분개했다.

지난 1일 대형 크레인이 동원돼 황소광

장 맞은편 시장 입구 하수관 멘홀을 열고

작업하는 것을 확인해봤더니, 생선쓰레

기가 켜켜이 쌓여 상당히 무거워 이를 들

어 올리려고 했던 것이라고 박 의장은 귀

띔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현재 차집관거가 합

류식이라 빗물과 오수를 같이 수용해 폭

우 시 용량초과로 인해 오수가 역류, 청초

호로 유입되고 있다”며 “환경부에서 우

수관(雨水管)을 별도로 설치하는 공사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속초시도

국비 70%와 시비 30%로 1년에 70억원

(국비50억원, 시비20억원)씩 3년 간 200

억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포마을 오수, 차집 안 돼 바다로

#2. 장면1에 이어진 박명수 의원의 질

문.

수질환경사업소장에게 오수의 바다 유

입에 대해 묻는다.

관련 사진을 가리키며 “갯배 쪽 해성상

회 앞 맨홀입니다. 뚜껑을 열어보니까 오

수가 넘치고 있어요. 그것도 평상시에. 청

호동 갯배 옆 집단상가에서 오수가 나오

는 거 보이시죠? 거품이 나오죠?”

수질환경사업소장이 답한다. “청호동

신포마을 지역은 현재까지도 차집이 안

되고 있습니다. 합류식 관로지역으로 지

금 오수가 갯배 타는 일대로 방류되고 있

습니다. 비올 때 우수토실을 운영하고 있

는데 맑은 날에도 우수토실을 통해서 바

다로 방류되면 뭔가 잘못됐습니다. 행감

끝나면 즉시 현장조사를 해 결과보고 하

겠습니다.”

박명수 의원이 재차 지적한다. “평소에

는 오수만 흘러나오지만 비만 오면 오수

와 우수가 함께 흐르면서 생선내장 등 여

러 가지 부유물과 썩은 물이 함께 섞여 나

오고 청호동에서 방류하는 오수가 흘러

나옵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수

천 명의 관광객이 와서 속초경제발전에

큰 보탬이 되는데 비가 오면 악취가 진동

해요. 관광객이 속초의 이미지를 어떻게

생각하고 속초를 다시 찾아오겠습니까?”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청호동 신포

마을 이주계획 때문에 당초 5개년 하수정

비기본계획에서 빠졌지만 이주계획이 사

실상 취소된 상태라 시간과 예산이 수반

되지만 용역을 거쳐 기본계획에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빛바랜 청초호 준설과 신수로 개통

구수로 인근에서 횟집을 하는 김모씨는

<설악신문>에 사진제보를 하면서 “생선

찌꺼기를 포함한 각종 오물이 옥미식당

부근에 밀려와 냄새를 풍기는 바람에 관

광객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고 말했

다.

김모씨는 관광수산시장에서 버린 오수

가 용량초과로 넘쳐 청초호로 유입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전 같으면 이런 오

물들이 정체되지 않고 밖으로 흘러나갔

는데, 아마 신수로 개통 후 조류 유입에

따라 구석진 곳으로 오물들이 모이는 것

같다고 김씨는 추측했다.

얼마 전 청초호 요트장 부근에도 이런

오물들이 쌓였는데, 이는 신수로 개통 뒤

비온 후 조류변화에 따른 오물퇴적으로

보인다.

백사장을 잡아주던 해당화 자리에 해안

도로가 대신하고 모래유실을 막는다고

방사제를 축조한 결과 해안침식은 더더

욱 가속화하고 있다.

석호를 살린다고 청초호를 준설하고 이

에 더해 청초호 수질을 개선한다고 신수

로를 냈는데 정작 우리 주변 오염원은 그

대로 방류돼 그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아무리 멋진 아치교를 세운들 악취가

진동하는 곳에서 관광객들이 코를 막고

거들떠나 보겠는가.

준설차량과 같은 특수차량을 구입해 하

수구에 쌓인 퇴적물을 자주 빨아들여 오

수의 통수면적을 넓히는 방안도 시는 강

구해볼만 하다.

“청초호부두는 지난 70~80년간 태풍

이 몰아쳐도 단한번의 피해가 없던 곳이

었는데 신수로 개통 후 바람에 배가 파손

됐다”는 어민들의 말을 되새겨야 한다.

신수로 개통 후 발생하는 이런 일련의

현상들을 분석해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

야 할 때다.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청초호와 연결된 구수로에 각종 오물들이 떠 다니고 있다.

지난 1일 대형 크레인이 동원돼 시장 입구 하수관에서 오물을 끌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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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112012년 9월 10일 1072호

“경제 위기 속 고용 성취 보여준 협동조합에 전 세계가 주목”

협동조합 아카데미 연재 기획<3> 협동조합운동의 현황과 한국에서의 미래

지난 5일 속초문화원 사랑방에서는 <

몬드라곤의 기적> 저자 김성오씨(48세)

가 ‘협동조합운동의 현황과 한국에서의

미래’라는 주제로 협동조합아카데미 세

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1992년 <몬드라곤에서 배우자>라는

책을 번역하였으며, 올해 초 세계적으로

협동조합운동의 모범이 된 스페인 몬도

라곤 협동조합 이야기 <몬드라곤의 기적

>을 직접 저술한 김성오 강사. 자신을 ‘협

동조합주의자’라고 소개한 김 강사는

“20년 전인 1993년 본인을 포함해 5명이

모여 아이알씨조사연구소를 처음 협동조

합으로 시작했는데, 지금 45명의 조직으

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조합원 이익만 아닌 사회적책임 다해야”

김 강사는 “오는 12월 1일부터 우리나

라에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되는 일은

전 세계적으로도 아주 획기적인 일”이라

며, “협동조합법은 지금까지는 유럽에만

존재하는 법으로 우리보다 협동조합이

발달한 일본의 경우에도 30년이 지나도

록 아직 제정을 못했을 정도”라고 밝혔

다. 김 강사는 “협동조합법 제정 외에도

유엔이 올해를 협동조합의 해로 정할 만

큼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왜 지금 시점에 협동조합에 관심을 갖는

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봐야한다”고 강조

했다.

김 강사는 “1980년 캐나다 레이드로

박사가 환경과 실업, 기아와 복지에 대해

협동조합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처음 주

장했는데, 오랜 논란 끝에 1995년 협동조

합의 사회적 책임을 명문화하기에 이르

렀다”며, “사회적 책임을 지는 협동조합

운동을 제3세대협동조합운동으로 규정

하는데 사회적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

한국의 생활협동조합이 포함된다”고 밝

혔다. 김강사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와

유럽발 경제위기 등으로 실업과 고용 문

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실업과 고용에 대해 일반 사기업과는 다

른 성취를 보여준 협동조합에 대해 지금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강사는 “우리사회는 저성장과 양극

화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콩 한쪽도

나누어 먹는다는 말처럼 협동조합이 안

정된 직장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

람과의 격차를 줄이고, 고용확대에 기여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강사는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을 모범적인 사례로 들었다. 김

강사는 “스페인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다

른 일반회사의 주주배당금 기준으로 볼

때 조합원 한사람이 평생에 걸쳐 약 12억

원의 배당을 자발적으로 포기하고 고용

과 사회복지를 늘리는데 써 왔다”며, “협

동조합은 조합원만의 이익을 위하는 것

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조직”이

라고 밝혔다.

“협동조합 아우를 네트워크센터 필요”

김 강사는 “앞으로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되면 우후죽순처럼 많은 협동조합이

생겨날 것”이라며, “개별 협동조합의 출

범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 협동조합을 아우르는 네트워크와 센

터를 만들어 창업지원과 금융지원, 고용

안전망을 구축할 것인가도 중요한 일”이

라고 강조했다. 그 대안으로 김 강사는

“현재 한살림과 아이쿱생협, 두레마을,

여성민우회 등이 합치면 총 자산만 1조원

이 넘는다며, 이들이 힘을 합치면 충분히

이런 지원체제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

다.

김 강사는 “만약 지금 커피점을 창업한

다고 하면 협동조합으로 창업하는 게 사

업이 더 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사기업의 경우 한 사람이 자본을 투자하

여 창업하고 9명을 고용하는 것보다 10

명이 창업자본을 나누어 부담하고 함께

시작하고 일을 한다고 가정하자”며, “협

동조합으로 주인이 되는 사람들은 일반

사기업에 고용된 사람과는 고용의 질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주인의식

을 갖는 협동조합이 더 사업이 잘 될 수밖

에 없다는 것이다. 김 강사는 “다만 개인

기업이 망하여 한사람이 자본을 잃는 것

보다 협동조합이 망하여 다수의 조합원

이 일자리를 잃게 되면 그 사회적 파장이

더 크기 때문에 고용안정망이 반드시 필

요하다”고 밝혔다.

엄경선 프리랜서 기자

몬드라곤은 스페인 바스크 지역 몬드라

곤시에서 1940년대부터 성당 주임신부

호세 마리아 아리스멘디 아리에타 주도

로 시작된 노동자협동조합운동. 1956년

가스 스토브와 가스 취사도구를 만들었

던 첫번째 협동조합 ‘울고’를 시작으로

거대한 협동조합으로 성장하였다.

2010년 현재 약 260개 회사가 금융, 제

조업, 유통, 지식 등 4개 부문을 포괄하는

기업집단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회사의

주인이 우리나라처럼 재벌이 아니라, 회

사에서 직접 일을 하고 있는 노동자이다.

총 8만4,000명의 노동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회사운영은 일반회사와 같은 이사

회 이외에 조합평의회가 있어 노동자 조

합원의 경영참여가 이뤄지고 있으며, 독

자적인 사회보장체제로 교육과 창업, 고

용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몬드라곤은 일반기업에 비해 약

1.6배의 고용창출을 하고 있다.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스페인의 많은 기업들

은 생존을 위해 정리해고를 강행한 반면

몬드라곤은 오히려 2008~2009년간 1만

5000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내어 세계

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몬드라곤에는 비정규직도 정규직과

똑같은 월급과 대우를 받으며, 비정규직

을 1년 이상 고용할 수 없어 1년 후에는

정규직 권유를 받는다. 몬드라곤은 해고

가 없기로 유명하다. 회사가 파산하여 노

동자가 일자리를 잃게 되면 자체 보험이

나 노동인민금고를 통해 월급의 약 80%

에 해당하는 실직수당을 받고 다른 곳에

서 다시 일을 할 수 있도록 재배치한다.

유튜브(http://youtube.com)에서 <몬드라

곤의 기적>을 치면 지난해 3월 KBS스페

셜에 방영된 내용을 볼 수 있다.

‘몬드라곤의 기적’ 저자 김성오 강사.

김성오 ‘몬드라곤의 기적’ 저자 강연 요지

스페인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어떤 곳?

해고 없는 꿈의 기업, 비정규직도 동등한 대우

몬드라곤협동조합 홈페이지. ‘8만3,000명 이상의 고용과 9,000명의 학생. 산업노동자의 85%가 되는 조합원. 우리는 몬드라곤’이라는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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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2 2012년 9월 10일 1072호

중국 길림성 안도현 영경향 고성촌은

연길시에서 약 170km 거리에 위치한 작

은 시골마을이다.

연길시에서 출발해 장백산(백두산)으

로 가는 길목을 지나 구릉지대에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 밭을 배경으로 약 3시간

넘게 자동차로 달리다 보면 안도현의 면

소재지격인 영경향이 나오고, 여기서 10

분 가량 산간지대로 들어가야 고성촌 마

을을 만날 수 있다. 외지인이 거의 찾지

않는 아주 외진 곳이었다.

중국 어느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작

은 시골 마을인 고성촌은 집집마다 마당

에 땔감인 장작이 쌓여 있고, 진흙과 나

무, 벽돌로 지어진 가옥은 한국의 70년대

시골마을 풍경을 연상시켰다.

고성촌에 이주민은 2~3세대 10명뿐

현재 고성촌에는 39가구 124명이 부락

을 이루며 생활하고 있지만, 이중 조선족

은 약 40%인 50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한족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강원 고성에서 이주

한 1세대 주민은 단 한명도 남아있지 않

았고, 그 후손들인 2~3세대 10명만이 고

성촌의 명맥을 유지하며 시대의 아픔이

서린 이곳을 지키고 있었다.

1910년 한일강제병합 이후 일제의 잔

혹한 착취에 조선의 농민들은 대다수가

소작농으로 전락해 식량조차 자급하기

어려웠다. 더욱이 1930년대 고성지역은

수차례 수해와 가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어 농민들의 삶은 파탄지경이었다. 때

문에 당시 일제가 선전하는 만주이민은

새로운 삶의 출구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

는 일제의 침략적 지배정책의 일환이었

을 뿐이었다.

1931년 만주사변 이후부터 만주이민을

치밀하게 준비해온 일제는 1936년 일본

인 ‘만주농업이민백만호이주계획’을 구

체화했고, 1936년 8월 관동군과 만주국

은 ‘재만조선인지도요강’을 제정해 매년

1만호의 조선농민을 만주로 집단이민시

킨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어 9월에 ‘조

선인 만주 이민’이라는 국책수행을 위한

특수회사로 서울에 선만척주식회사와 만

주 신경에 만선척식유한공사가 설립되면

서 본격화 했다.

일제는 조선농민의 만주이민이 “농업

을 위시한 만주의 산업을 개발하고, 조선

의 과잉인구를 해소하며 취업문제를 해

결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 일

제의 만주이민 목적은 만주를 중국 및 아

시아 침략을 위한 병참기지로 만드는 것

과 동시에 이민자들로 집단부락을 만들

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항일무장세력

들을 공격하는 군사기지로 활용하기 위

해서였다. 또 이주 조선인들을 한족과 대

립시키면서 동북지역을 영구적인 일제식

민지로 만들려는 의도였다.

“부칠 땅만 있으면 살길 트일 것”

강원도가 강원발전연구원과 함께 2006

년 발간한 <재중강원인생활사 조사연구

>의 구술자료에서 김철수 (지난해 86세

로 사망. 고성군 수동면 사비리) 등 모든

이민자들은 “만척에서는 간도지방에 새

기와집을 지어놓고 가정집기까지 다 갖

춰 놔 먼저 이주해간 사람들은 문패까지

달았다고 했다”고 일제의 거짓 선전과 강

요를 증언했다.

일제는 여기에 식량과 천을 공급해 먹

고 입을 걱정이 없고, 땅도 부칠 수 있고,

새 이주지에 도착하는 즉시 호당 천원씩

안치비를 지급하니, 첫해 농사와 살림살

이도 걱정 없을 것이라고 조선인들을 현

혹시켰다.

당시 만주이민을 담당한 선척(선만척

식주식회사)과 조선총독부는 정해진 이

민호수를 지역별로 맞추기 위해 감언이

설과 강제적 동원령 등 가능한 모든 방법

을 이용했다.

백입분 할머니는 ‘일제의 말을 완전히

믿을 수는 없지만 간도가 아무리 궁핍하

다해도 조선보다 살기가 낳겠지. 오직 부

칠 땅만 있으면 살길이 트일 것’이라고

했던, 아버지 말씀이 생각난다고 70여년

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중국 고성촌, 역사의 흔적을 찾아가다<2> 중국 고성촌의 이주 역사

“간도에 새 기와집 지어놔”…일제, 거짓 선전·강요로 만주 이주 추진

│글싣는 차례│

1. 중국 고성촌의 문을 두드리다

2. 중국 고성촌의 이주 역사

3. 중국 고성촌의 어제와 오늘

4. 중국 고성촌의 생활상과 문화

5. 중국 고성촌을 나오며

장정룡 교수는

“고성주민을 비롯

해 조선인들이 안도

현으로 이주해온 역

사를 보면, 일제가

침략전쟁을 위해 기

만적 수단으로 조선농민들을 꾀여

동북땅으로 이주시킨 일제의 죄악사

다”며 “이는 조선농민들의 피눈물어

린 원한의 역사로 연변조선족자치주

만이 아닌 우리의 역사에도 그들의

한이 서린 발자취를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젠 오랜 세월 속에 이

주민 1세대들을 만난다는 것이 현실

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이 돼 버렸

다”며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이들의 이주사와 생활상, 문화, 정체

성 등을 조사 연구해 한민족의 동질

감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조선족들의

조국이 중국이 아닌 한국임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장 교수는 “연변조선족자치

주에 한족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조

선족 아이들이 모국어인 조선어를

잃어버리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지자

체 또는 강원도 차원의 교류활성화

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장정룡 강릉원주대 교수

“만주 이민사는 일제의 죄악사”

중국 길림성 안도현 영경향 고성촌에서 만난 조선족 2~3세대 주민들이 환한 미소로 취재진을 반겼다.

지난달 16일 취재진이 고성촌을 찾자 마을에서 취재진을 환영하며 음식을 대접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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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32012년 9월 10일 1072호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순례

<91>

속초 코다리강정 전문점 <명태네>

매콤·달콤, 담백한 질감에 효자 메뉴된 ‘코다리강정’

근래 들어 속초의 음식문화 코드를 속

담으로 비유한다면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라는 말일 것이다. 물

회, 생선구이, 조개구이, 생선회가 속초의

주 메뉴인 듯해도, 열 아들밖에 되지 못하

는 반면, 어느 명물 ‘닭강정’ 하나가 그

아들들 보다 나은 딸로 속초를 알리고 있

기 때문이다. 오죽 ‘닭강정’의 부메랑 효

과가 예삿일이 아니였으면, ‘속초시 브랜

드가 00닭강정이다’라는 우스갯소리까

지 할까.

‘강정’은 속초 식문화의 대세

‘강정’은 아침식사를 하기 전에 입맛을

돋우기 위하여 ‘한구’라는 음식을 만들

어 먹었던 중국 한(漢)나라 사람들의 풍

속이 고려시대에 전래되면서 이어져 오

고 있는 음식이다.

주재료를 기름에 튀겨 고물을 묻혀내는

것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당시에

는 지금처럼 양념장을 바르지 않고 꿀 등

에 찍어 먹던 방법만 다를 뿐인 ‘강정’이

속초 식문화의 대세론으로 떠오르며 20

여개의 강정집들이 성업 중에 있다. 최근

에는 명태로 만든 ‘코다리 강정’까지 출

시되어 식객들의 입맛에 도전장을 내밀

고 있다.

코다리 강정이 닭 강정과 다른 점이라

면 정서적으로 속초 사람들의 역사와 전

통을 기반으로 하는 식재료라는 것이다.

“늦가을이나 초겨울이면 우리 집 부엌 기

둥에 명태 한 코가 걸려 있었다. 산골 그

을음 투성이의 초가집 부엌 기둥에 한 코

로 걸린, 다소곳한 명태 한 쌍의 모습은

‘천생연분’이란 제목을 달고 싶은 한 폭

의 정물화였다”라는 어느 시인의 구절처

럼 노래가 되고 시(詩)가 되어주던 명태

의 기억을 흐뭇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코다리 강정은 닭강정 가게들로 즐비한

속초 중앙시장에서 제조비법까지 특허를

낸 명태네(T. 635-0999)가 처음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전규철 김경순 부부가 반

찬가게를 운영할 때, 반찬으로 팔던 코다

리 조림과 황태강정이 맛있다는 입소문

에 힘입어, 업종을 아예 바꿔 코다리, 황

태강정을 개발하게 되었다. 보통 꾸덕하

게 말린 코다리를 쪄서 만드는 반면, 이곳

은 먹기 좋게 토막 쳐 뼈를 제거 한 후, 얼

음물에서 일정 시간 불려내는 과정부터

가 다르다. 푸석하거나 무르지 않고 쫀득

한 질감으로 불린 코다리에 반죽을 얇게

입혀 145도 이상 175도 이하의 끓는 기

름에서 바삭하게 먼저 튀겨 낸다.

강정 맛의 핵심은 ‘청’에 있다

튀겨 낸 코다리는 고춧가루, 마늘, 생강,

견과류 등을 넣고 수분 증발을 돕는 가마

솥 냄비에서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버무

려 낸다. 닭 강정이든 코다리 강정이든 맛

의 핵심은 강정 소스의 ‘청’을 잡는데 있

다. ‘청’은 강정을 소스에 무조건 버무려

대는 것이 아니라, 강정의 밖과 안으로 통

할 수 있는 수분이동을 차단하여 바삭바

삭함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방수

층 역할을 하는 코팅으로 절대적인 노하

우를 얻기까지 이들 부부의 속내가 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바삭바삭한 코다리 강정의 질감은 비

린 맛이 없고 부드럽다. 대뜸 닭강정과 비

교해도 손색없이 단맛은 달근한 정도로

강도가 적은데도 매콤함까지 곁들여 있

어 배불리 먹어도 질겁하지 않을 듯한 식

감이다. 더욱이 뼈까지 추려 낸 덕에 닭강

정과 다르게 무른 입맛으로 먹는다 해도

겁날 일은 없어 즐겨 먹을 만하여, 달콤매

콤한 코다리 강정이 속초의 가을 바다를

널리 알려 줄 효자 메뉴로 기대해 본다.

시민기자

전규철 김경순 부부가 주문받은 코다리강정을 포장하고 있다.

달콤매콤하면서 담백한 질감의 코다리강정이다.

속초시축구연합회(회장 박충근) 속초시게이트볼연합회(회장 박수봉) 속초시탁구연합회(회장 이건화) 속초시궁도연합회(회장 권득수) 속초시배구연합회(회장 최돈일) 속초시볼링연합회(회장 양기철)속초시농구연합회(회장 황성) 속초시보디빌딩연합회(회장 이귀식) 속초시테니스연합회(회장 유세현) 속초시배드민턴연합회(회장 유성문) 속초시검도연합회(회장 황유일) 속초시족구연합회(회장 오영근) 속초시국학기공연합회(회장 최준집) 속초시패러글라이딩연합회(회장 서인성) 속초시줄넘기연합회(회장 문주호) 속초시합기도연합회(회장 최봉선) 속초시태권도연합회(회장 변철강) 속초시야구연합회(회장 이한수) 속초시스킨스쿠버연합회(회장 공운봉) 속초시럭비연합회(회장 박광훈) 속초시씨름연합회(회장 이용) 속초시복싱연합회(회장 박성일) 속초시육상연합회(회장 김회율) 속초시풋살연합회(회장 이중길) 속초시인라인스케이트연합회(회장 김현민) 속초시등산연합회(회장 마운락) 속초시수영연합회(회장 박영진) 속초시생활체조연합회(회장 김명순) 속초시당구연합회(회장 임종화) 속초시특공무술연합회(회장 리철주) 속초시마상무예연합회(회장 오한유) 속초시댄스스포츠연합회(회장 이명우) 속초시우슈연합회(회장 이정대) 속초시철인3종경기연합회(회장 양현모) 속초시골프연합회(회장 문창환) 속초시자전거연합회(회장장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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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12년 9월 10일 1072호

제12회 강원도지사기 국민

생활체육 종합탁구대회에서

속초시 선수단이 60대 남자와

여자, 70대 여자 등 3개 부문

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

까지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

린 이번 대회에 속초시는 노

인복지관 탁구동아리 회원들

이 출전, 3개 부문 단체 종합

우승을 비롯해 개인 및 복식 5

종목 우승, 1종목 준우승, 3종

목 3위 등을 거뒀다. 이번 대

회에는 18개 시·군 900여명

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부문별로는 남자 60대(김남

수·김종근·이건화·전진

수)와 여자 60대(김금자·박

희자·정월자·천재숙), 여자

70대(박영자·이소점·이의

배·전순옥)가 각각 단체 우

승을, 김종근·이건화 조가

60대 복식에서, 박희자·천재

숙 조가 60대 여자복식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이건화(60

대)·천재숙(60대)·전순옥

(70대)씨가 우승했으며, 이건

화(속초시탁구연합회장)씨는

단체전과 복식, 개인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 대회 3관왕

을 거머쥐었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생활체육회(회장 조명

수)가 창립 스무 돌을 맞아 회원

단체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뜻 깊

은 자리를 마련한다.

속초시생활체육회는 오는 15

일 오전 11시부터 속초시종합경

기장에서 36개 회원단체 임원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단

체 한마당축제’를 개최한다.

한마당축제는 7330팀(축구, 배

구, 자전거, 배드민턴, 검도, 인라

인스케이트, 등산, 철인3종, 특공

무술), 생활팀(족구, 탁구, 게이트

볼, 스킨스쿠버, 수영, 국학기공,

농구, 우슈, 줄넘기), 체육팀(궁도,

볼링, 생활체조, 페러글라이딩,

풋살, 당구, 태권도, 복싱, 마상무

예), 실천팀(육상, 테니스, 보디빌

딩, 야구, 합기도, 댄스스포츠, 씨

름, 럭비, 골프) 등 4개 팀(각 90

명)으로 나눠 티볼(남녀)과 족구

(남)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경품이 걸려

있는 레크리에이션도 진행되고,

다과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조명수 회장은 “시민의 건강 증

진과 동호인들의 생활체육 지원

을 실현한다는 목적으로 출범한

속초시생활체육회가 올해 성인

의 나이를 맞게 돼 감회가 새롭

다”며 “생활체육회의 역사를 알

리고,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생활

체육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번 행

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속초시생활체육회는 1992년 7

월 1일 현 속초시의회 건물 지하

에 사무실을 두고 창립, 초대 회

장은 김완찬씨가, 사무국장은 김

창구씨가 맡았다. 이어 1999년

현대약국 3층과 신라예식장 1층

으로 두 차례 자리를 옮긴 후,

2000년 지금의 종합경기장에 자

리를 잡았다.

창립 초기에는 축구연합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다, 1998년 13개

회원단체에서 1999년 19개 회원

단체로 몸집이 커졌으며, 현재는

36개 회원단체 1만5,000여 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는 거대 조직

으로 확대됐다.

생활체육회는 종목별 연합회

지원을 비롯해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 및

개발, 각종 대회 지원, 체육활동

에 대한 연구 및 조사 등의 사업

을 전개하고 있으며, 사무국장과

사무과장을 비롯해 12명의 생활

체육지도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제10회 속초시장배 국민생

활체육 족구대회에서 태백샤

크(관외)와 탱크(40대), 교역

자(관내)가 각각 우승컵을 들

어올렸다.

지난 1일 속초초등학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관외 21

개 팀, 40대 8개 팀, 관내 15개

팀 등 44개 팀 300여명이 참

가했다.

대회 결과, 관외 경기에서

태백샤크가, 40대는 탱크가,

관내는 교역자가 우승을 차지

했다.

김미자 심판은 최우수심판

상을 받았다. 이우철 기자

제16회 속초시장기 국민생활체

육 축구대회에서 속초해양경찰서

와(직장부)와 중앙축구회(30대),

해마축구회(40대), 현대축구회(50

대)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2일 속초시공설운동장

과 보조구장 등에서 열린 이번 대

회에는 속초지역 16개 동호회 42

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MVP는 직장부 최동수(해

양경찰서), 30대 조현욱(중앙축

구회), 40대 김운학(해마축구회),

50대 황재덕(현대축구회)씨가 차

지했다.

조광축구회는 입장상을 수상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생활체육회 창립 20돌 한마당축제

속초시생활체육회는 지난 3일 속초시생활체육관에서 2012년 제3기 생

활체육교실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오는 12월 18일까지 운영되는 3기 생활체육교실은 헬스다이어트와 여성당구, 아쿠아로빅 등 15개 강좌에 400여명이 수업을 참가한다. 이우철 기자

속초 생활체육교실 개강

속초해경·중앙·해마·현대

시장기 생활체육 축구대회 우승

속초시장배 족구대회 개최

도지사기 탁구대회 8개 부문 우승속초시 노인복지회관 동아리 회원들 출천

오는 15일 종합경기장, 36개 회원단체 참여 화합 도모

박태욱 속초시노인복지관 탁구동아리 회장이 도지사기 탁구대회에서 받은트로피를 묘근 관장에게 전하고 있다.

↑대포항

← 설악산

양양↓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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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12년 9월 10일 1072호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

립오페라단이 속초를 찾는다.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21일 오

후 7시30분 속초문화회관 대강

당에서 오페라 리골레토 갈라 콘

서트를 연다.

국립오페라단의 문화소외지역

순회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

은 전석 무료다.

오페라 리골레토는 빅토르 위

고의 연극 <환락의 왕>을 원작으

로 한 베르디의 명작 오페라로,

이날 공연에는 80여명의 출연자

와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를 예

정이며 해설도 함께 곁들여진다.

중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좌석제로 운영된다. 티켓은 14일

부터 문화회관 관리사무소에서 1

인2석까지 발급한다. 공연장 입

장은 티켓을 소지한 사람에 한해

당일 오후 6시30분부터 가능하

다.

국립오페라단은 1962년 국립

극장 전속예술단체로 출발, 2000

년 재단법인으로 전환됐으며, 올

해 창단 50주년을 맞았다. 우리의

문화와 정서를 품은 창작오페라

를 개발하는 한편, 오페라 본고장

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꾸준히 무

대에 올리고 있다. 이우철 기자

4명의 사진동호인들이

각기 다른 주제로 촬영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청봉사진동우회 양양

수·박동수·윤영미·장

창근 회원은 오는 15~19

일까지 속초문화회관 제1

전시실에서 기획전시회

‘4인 4색의 시각’을 연다.

4명의 회원들은 이번 전

시회를 위해 하나의 주제

를 1년 이상 촬영한 사진

들을 내놓는다. 개인당 15

점씩 60점이 전시된다.

양양수씨는 우리의 전통

문화 유산인 ‘굿’하는 모

습을 필름에 담았으며, 박

동수씨는 이탈리아 현지

에서 촬영한 유적과 도시

모습, 윤영미씨는 속초 영

랑동 법대로 주변의 모습

을 시간의 흐름으로, 장창

근씨는 연꽃의 사계를 필

름에 담았다.

청봉사진동우회는 이번

전시회에 이어 오는 11월

제29회 회원 전시회를 개

최한다.

이우철 기자

지역에서 문학활동을 하며 향

토문화연구가로도 잘 알려진 이

선국(55, 사진) 토성면장이 수필

가로 등단했다.

이 면장은 문예지 <문학청춘>

이 주관한 신인상 작품 공모전 수

필 부문에 ‘수궁팔초어와 돛단

배’, ‘아버지와 북녘의 아들 딸’

을 출품해 제3회 문학청춘 신인

상을 수상했다. 이 2편의 수필은

지난 1일자로 발행된 <문학청춘

> 가을 13호에 실렸으며, 시상식

은 오는 11월 중순 서울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 면장은 수상소감에서 “당선

돼 기쁘다. 수십년 간 글을 써 왔

지만 보잘 것 없는 글 솜씨로 벌

거벗고 거리에 나서는 것 같아 문

예지를 통해 세상에 나설 용기가

없었다”며 “하지만 평소 제게 큰

나무가 돼 주신 최명길 시인의 지

도와 권유로 용기를 얻어 이렇게

수필로 도전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까지 얻게 돼 쑥스럽고 감사

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 면장은 수필에서 시리도록

아픈 그리움을 지니고 평생을 사

셨던 아버지의 눈물겨운 이산가

족상봉일기와 소년시절 한국전

쟁의 깊은 상처를 가슴에 안고 살

던 함경도 아저씨를 좇아 작은 돛

단배를 타고 망망대해에 나가 문

어를 낚던 어릴 적 모습을 통해

한국전쟁 직후 분단의 아픔을 견

디며 가난의 숲에서 억척스럽게

살아온 우리네 삶의 한 단면을 표

현했다.

오병훈 수필가는 작품 평에서

“이산가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그들만의 아픔이 아니고 우리 모

두가 극복해야 할 역사의 과오라

는 점을 세련되면서도 정확한 묘

사로 잘 표현했다”고 했다.

이 면장은 “이제 수필을 통해

문학의 꽃을 피우고 싶다. 시대의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의

미 있는 글을 쓰고 싶다”며 “남보

다 부지런히 글을 쓰고 다듬어 아

름다운 수필문학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지난 1976년 공직에 입문한 이

면장은 지방화 시대의 군정자료

를 정리해 기록한 ‘고성연감’과

‘96 고성산불백서’, ‘고성군지명

유래지’를 처음 발간했으며, 고

성문화포럼을 창립해 화진포와

거북섬 연구, 만해 한용운과 건봉

사에 대한 고찰 등 다양한 향토문

화연구에도 기여해 왔다. 지난해

2월에는 고성지역 문인들의 오랜

숙원이던 ‘고성문학회’ 창립을

이끌었고, 현재 고성문학회장, 강

원도공무원 문학회원, 문인협회

속초지부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고성·양양지역 초

등교사 교육연극연구회 ‘연

극으로 어울리는 사람들’(회

장 원영근, 이하 연어)이 오는

10일과 11일 오후 7시 속초문

화회관 대강당에서 여섯 번째

정기 공연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하는 인권연극제’를 연

다.

연어의 정기 공연은 매년 교

사와 제자들이 함께 만드는

무대로 마련되며, 올해는 교

사들의 ‘흔들리는 꽃’(도종환

시, 원영근 연출, 연어 공동각

색)과 학생들의 작품 ‘선녀와

나무꾼’이 함께 선보인다.

작품 ‘흔들리는 꽃’은 △방

황하는 청소년 △사랑을 접어

야 하는 사람 △고시원의 취

업 준비생 △집안의 버팀목이

돼야 하는 사람 등 4개의 이야

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

됐다.

학생들의 ‘선녀와 나무꾼’

은 지난 7월 연어 주최로 연

어린이 연극 캠프에서 학생들

이 2박3일 동안 직접 만들어

공연했던 작품이다. 이우철 기자

국립오페라단 21일 속초 공연리골레토 갈라 콘서트…14일부터 무료 티켓 발급

“시대 아픔 함께 하는 글을 쓰고 싶어요”이선국 토성면장 수필가 등단…제3회 ‘문학청춘’ 신인상 수상

사진작가 고 최구현씨의 작

품관(가칭)이 속초시립박물관

에 설치된다.

시립박물관은 지난 4일 고

최구현씨의 카메라와 촬영 기

자재, 속초와 설악산의 모습

이 담긴 필름 등 자료 735점에

대한 감정을 마치고 전량 구

매하기로 결정했다. 박물관은

해당 자료를 추려 최구현 작

품관을 설치하고, 상설 전시

에 나설 계획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고 이기

섭 박사의 경우처럼 진열장을

이용해 자료들을 전시할 계

획”이라고 했다.

이번에 구입한 자료들은 속

초시 승격 50주년 기념 전시

회와 10월 열리는 설악산 다

시 보기 전시회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고 최구현씨는 속초예총이

중앙회로부터 인준(1989년)

을 받기 이전, 회장으로 활동

했으며 제1회 설악제 기획자

로 잘 알려졌다. 승리사진관

을 운영했으며, 지역의 옛 사

진을 많이 남겼다. 이우철 기자

사진작가 고 최구현씨 작품관 마련속초시립박물관, 카메라 등 유품 구매키로

‘4인 4색의 시각’으로 담은 사진전

청봉사진동우회 양양수·박동수·윤영미·장창근

교사와 학생이 함께 꾸미는 연극무대

교육연극연구회 ‘연어’, 10·11일 속초문화회관

국립오페라단의 리골레토 공연 모습. <사진 : 국립오페라단 홈페이지>

사진 왼쪽부터 청봉사진동우회 장창근, 양양수, 박동수, 윤영미씨.

Page 16: “이주 초기 썩은 좁쌀죽으로 끼니 때우고 풍막 지어 생활”soraknews.co.kr/pdf/1072.pdf · 특히 법수치분교는 탁장사권역(현성권 역) 농촌종합정비사업과

속초·고성·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고성·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 상담전화 : 033-638-1111

대표전화 : 1577-1295

16 2012년 9월 10일 1072호

“아직은 아버지와 함께 근무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지만, 누가 되지 않도

록 열심히 배워 군정발전에 도움이 되

는 공무원이 되고 싶어요.”

지방행정직 9급 공채로 공직에 들어

온 차예진씨(25)는 아버지 차익환 상수

도사업소장과 함께 양양군에서 근무하

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양양초교와 양양여중고를 마치고 강

원대 행정학과 4학년 재학 중 합격해

최근 세무회계과에 발령을 받은 그는

공무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공직에

입문하게 됐다.

차씨는 “아직 새내기 공무원이라 배

워야 할 것이 많지만 아버지가 곁에 있

어 든든하다”며 “주민들과 지역을 위해

일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

감을 피력했다.

그는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하

자, 아버지가 처음 한 말이 “남이 시키

기 전에 알아서 스스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였다면서 공무원으로서 앞선 마

인드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원대 행정학과 3학년을 마치고 2

년간 휴학하며 아르바이트도 하고 다

른 시험도 준비하다, 1년 6개월 만에 공

무원시험에 합격한 차씨는 활달한 성

격으로 아버지의 세세한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실제 시험과목보다는 앞으로 공

무원이 되면 갖춰야할 자세부터 민원

인 응대 등 공직자로서 지역사회와 함

께 해나가야 할 역할에 대해 많이 배우

고 익혔다고 귀띔했다.

딸과 함께 근무하게 된 차 소장은 “그

동안 어리게만 보았던 딸이 이제 다 커

서 함께 공무원으로 근무하게 되니 격

세지감을 느낀다”며 “딸이 공직사회에

잘 적응해 맡은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

하도록 격려해주고 싶다”고 기뻐했다.

차 소장은 지난 1979년 토목직으로

양양군에 들어와 올해로 33년째 공직

생활을 해오고 있으며, 맑은 물 공급사

업 등 주민편익사업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군 간성읍 주민자치센터의 탁홍

열(42, 사진) 사무국장은 주민들과 함께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땀을 흘리고 있

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주민자치센터에 나와 센터의

운영·관리업무를 보고 있다.

탁 사무국장은 간성에 살면서 주민들

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지난해 6월부터 간성읍주민자

치센터의 사무국장을 맡았다.

그는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주

말산행 등 동아리 및 자원봉사 활동 지

원,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주민자치센

터 간 교류 등 각종 일을 맡아 하고 있

다.

전업사를 운영하는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전기나 통신 관련

수리를 무상으로 해 주기도 하고, 화재

예방을 위해 소방시설도 무료 점검해

준다. 지난해 간성의 한 장애인 주택이

화재 피해를 입어, 전기시설을 무상으

로 설치해 주기도 했다.

“제가 하는 일이 전기와 통신, 소방업

무다 보니 베풀 수 있는 게 제 기술밖에

없네요. 작은 나눔이지만 행복한 간성

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려고 합니다.”

탁 사무국장은 앞으로 집수리 자원봉

사 활동에도 참여해 기술 봉사로 어려

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며 현

재 후원하고 있는 유니세프 아동기금

후원도 점차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에서 대동공업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

덕환(46, 사진) 대표는 틈나는 대로 남대천

둔치를 찾아 쓰레기를 수거한다.

남대천 둔치에서 자주 운동을 하는 그는

장날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둔치 주변

에 버려진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를 가져와

수거하고 있다.

남대천 둔치 주변에서 농기계 수리점을

하고 있는 그는 한창 농기계 수리로 바쁜 상

황에서도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을 이용

해 버려진 양심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주위

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저도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주

민의 한 사람으로서 버려진 쓰레기를 보면

마음이 상할 때가 많다”며 “주민들 스스로

가 양심적으로 가져온 쓰레기를 치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100리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들고 나가

면 10분도 안 돼 꽉 찰 정도로 많은 쓰레기

가 버려져 혼자서 줍는데 한계를 느낀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시설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중요합니다. 1급수 청정

하천인 남대천의 주변을 주민들 스스로 가

꿔나가는 생활 속 캠페인이 필요합니다.”

손양면 상왕도리가 고향인 김 대표는 농

기계 수리 전문가로 활동하다, 지난 96년 대

동공업 양양대리점을 인수한 뒤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아버지와 함께 근무하게 돼 기뻐요”양양군 부녀공무원 차익환 상수도사업소장과 딸 예진씨

행복한 마을 만들기 구슬땀

“양양 남대천서 버려진 양심 수거”

대동공업사 김덕환 대표, 쓰레기 처리

부녀공무원이 된 차익환 소장과 딸 예진양이 잠시 시간을 내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탁홍열 간성 주민자치센터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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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012년 9월 10일 1072호

“교직에 있었기에 할 수 없었던 일, 이

제부턴 본격적으로 해 볼 생각입니다.”

지난달 31일자로 40년의 교직 생활을

마친 심연흠(62, 사진) 전 속초여고 교사

가 미얀마 오지 지역에 학교 설립을 추

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만난 심씨는 “어렸을 때부터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여건에 있

는 사람들을 위해 학교를 짓겠다는 생각

을 해왔다”며 “퇴직하면서 마음의 여유

도 생기고 해서 차근히 시도해 볼 생각

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씨에 따르면 미얀마는 초등교육은

의무교육이지만, 중등교육은 진학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교육환경

이 열악하다. 더욱이 오지지역의 경우

학교 건물도 대나무로 짓고 학생들은 책

상도 없이 공부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심씨는 퇴직 전 미얀마 현지를 답사하고

학교를 짓기로 결심, 제자 및 지인들로

부터 정기적인 후원(현지 교사 급여)을

약속받는 등 학교 설립을 준비해왔다.

미얀마에서의 학교 설립에는 5,000만원

~1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심씨는 “희생은 하늘을 움직인다는 말

을 마음에 품고 여생을 그렇게 살겠다고

나 자신과 약속했다”며 “현장 일선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럴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일도 중요하

다. 지금의 내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최선

은 학교를 짓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

다.

이와 함께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비해

학교에서의 인성교육 비중은 낮다”며

“미얀마 학교는 학생들이 단체활동이나

종교활동 등을 통해 사회성을 배우고 인

성교육을 할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한다”

고 덧붙였다.

심씨는 현재 학교 설립에 적합한 지역

과 대상 부지를 찾고 있다.

그는 홍천이 고향으로 홍천농고와 서

라벌예대(작곡)를 졸업하고, 연세대(작

곡)와 상지대(사회복지학), 세종대(특수

교육)에서 각각 석사과정을, 관동대(교

육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1973년 양양중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

은 뒤, 1980년 속초에 정착했다. 속초시

사회복지협의회 초대 회장, 속초시립합

창단 지휘자, (사)한국음악협회 속초지

부장, 설악엔젤스합창단장, 강원도사회

복지협의회 이사, 속초YMCA 이사, 속

초중앙교회 성가대 지휘자 등을 역임했

다.

현재 관동대 사범대학 겸임교수, 군부

대 심리상담사, 908스카우트 연맹 회원

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김용화(57, 사진) 전 속초수협 조

합장이 수협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KBS 도전 골든 벨 추석 특집 편

에서 골든 벨을 울린 최후의 1인에

등극했다.

김 전 조합장은 지난 2일 서울

KBS 별관 A스튜디오에서 녹화를 마

친 추석 특집 도전 골든 벨에서 100

명의 도전자들을 물리치고 골든 벨

을 울리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

렸다. 이번 도전 골든 벨에는 전국

수협에서 지역 별로 1명씩 참가했

다.

김 전 조합장은 “예상했던 문제들

이 나오지 않아 당황했지만, 모든 문

제를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절

실하게 풀었다”며 “지역 대표로 참

가해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고, 속

초라는 이름을 전국에 알려 뿌듯하

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퀴즈프로그램을 즐겨 본다는

김 전 조합장은 “이번 골든 벨을 위

해 3주 동안 바다와 어업, 해양 산업

등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며 치

밀하게 준비했다”며, 41단계에서 최

후의 1인으로 남아 최종 골든 벨 문

제까지 무난하게 풀었다. 상금은

300만원.

김 전 조합장은 이날 녹화에서 과

거 전국어업인연대가 면세유가 급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과천 정부

청사 앞에서 가진 궐기대회에서 선

보였던 ‘어업인 찬가’를 불러 참가

어업인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

다. ‘어업인 찬가’는 이은상의 시

‘겨례’를 김 전 조합장이 직접 개사

한 것으로,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

는 어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메시

지가 담겨 있다.

김 전 조합장은 “무언가에 도전한

다는 것에 대해 늘 흥미롭게 생각해

왔다”며 “기회가 닿는다면 퀴즈 대

한민국의 영웅 칭호를 받기 위한 도

전에도 나설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녹화된 도전 골든 벨 추석 특

집 ‘전국팔도 어업인과 함께’는 추

석 날인 오는 30일 오후 8시 KBS1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고성이 고향으로 설악고(5회)와 동

우대학 세무회계학과를 졸업한 김

전 조합장은 1998년부터 2006년까

지 속초수협 조합장(3선)을 지냈으

며, 청호동에서 수산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속초라이온스클럽 회장

을 맡고 있다. 가족은 부인 권계화씨

와 2남1녀. 이우철 기자

“미얀마에 학교 설립 추진”40년 교직 생활 마친 심연흠 전 속초여고 교사 KBS ‘도전 골든벨’ 최후 1인 등극

김용화 전 속초수협 조합장…추석날 방영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 033-633-2564 FAX :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 [email protected]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고성·양양·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 본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선착순 접수임을 알려드립니다

※ 신청방법 : 속초상공회의소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 다운 후 이메일 또는 팩스, 전화접수 가능 (☎ 033-633-2564)

설악권 4개 시·군에 거주하시는 시·군민 및 지역업체 대표 및 직원분들을 모시고 세무·회계, 인사노무, 전자인증, 법률강좌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참가대상 : 설악권 4개 시·군에 거주하시는 시·군민 및 지역업체 대표 및 직원(단, 속초시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강의는 속초시민 및 속초시 관내 상공인으로 제한함)프로그램 안내

속초상공회의소 경영지원 교육 프로그램 안내

일 시 기관(강사) 강의 주제 장 소 인 원

2012. 09. 10(월) 13시~18시 한국전자인증 • 전자인증 입찰 교육 속초문화회관 130명

2012. 09. 14(금) 14시~16시 KT • 스마트폰 활용기법(안드로이드 기준)

속초상공회의소

20명

2012. 09. 18(화) 14시~16시 강릉소상공인지원센터 속초분소 • 상권분석 시스템을 활용한 내 점포 맞춤 전략 20명

2012. 09. 20(목) 14시~16시 이병열세무사사무소 • 창업자 세금가이드 20명

2012. 09. 25(화) 14시~16시 강원지역지식재산센터 • 지식재산권의 이해(입문) 20명

2012. 10. 09(화) 14시~16시 강릉소상공인지원센터 속초분소 • 사례로 배우는 창업 및 마케팅 전략 20명

2012. 10. 16(화) 14시~16시 강릉소상공인지원센터 속초분소 • 정부지원금 200% 활용하기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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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는 병영생활에 익숙해지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병영생활은 그의 짧은 청년기에서 가장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이었다. 그는 대학생활에 대한

회의를 입대 전에 했다. 작가가 되기 위해 반드시 대학

을 졸업해야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진우와 함께

농사를 짓기로 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둘만의 약속이

었다. 진우는 영장을 받고 학보병으로 입대했다. 전방부

대에 배치되었는지 편지도 오지 않았다.

륙사단은 한국해병대와 미해병대의 연합상륙 훈련

계획을 열심히 짜고 있었다. 작전명은 ‘깃발’ 작전이었

다. 한반도 호랑이 꼬리에서 울산에 이르는 긴 해안을

불루비치로 정하고 상륙훈련하는 규모가 큰 훈련이었

다. 한국해군과 미 7함대도 참여하는 훈련이었다. 연합

해군 함정 1백여척 이상이 참여하는 훈련이라고 했다.

희수는 한국해병통신요원들과 오끼나와 미해병 3사단

에 가서 특별교신훈련도 받았다. 이 같은 대규모 훈련

뒤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샌디아고와 오끼나와, 그리고 서울 간의 연락상황 사

이사이에 베트남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하였다. 희수는

미해병대가 베트남전쟁에 개입하면 한국군도 베트남전

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해병

대 내에선 초급장교의 부족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현역

병 중 고등학교 졸업자들에게 사관후보생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희수네 부대 연락장교가 희수보고 장교가 되어 장기

근무하라고 권하기도 하고 수석고문은 장교가 되면 미

해병 사관후보생 학교에 유학 보내 주겠다고도 했다. 앞

길이 막막했던 희수에게 주위의 권고는 매력적인 것이

었다. 그러나 그것은 불안하게 다가서는 모험과 같은 것

이었다.

미국은 월남전에 적극 참여하면 분명히 한국군 파병

을 요청할 것이라는 가정은 쉽게 할 수 있었다. 미국이

주도한 유엔군이 한국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 참전했으

니 베트남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 한국보고 참전해 달라

면 거절할 명분이 없었다.

희수는 좀더 고민했다. 그는 공산체제와 자유민주주

의 체제 간의 갈등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미국의 태도라고 단정했다. 미국이 개입하는 전

쟁은 체제를 위한다는 명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들이 돕고 있는 정치인은 국가나 국민보다는 사리사욕

에 눈이 어두운 지도자가 많다는 점 때문이었다. 미국은

도덕적으로 바른길을 걷는 지도자보다는 자신들의 말

을 잘 듣는 정부를 돕는 것 같았다.

쿠바의 바티스타정권이나 베트남의 고딘디엠정권은

도덕적으로 타락한 무리들이었다. 그뿐 아니었다. 미군

과 유엔군 그리고 한국군은 6.25때 중공군의 참전으로

남쪽으로 후퇴했는데, 그때 막강한 군사력으로 중공군

과 인민군과 싸웠으면 한국전은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의 여론과 정치가들의 목적을 위해 한반도

에서의 전쟁을 휴전으로 처리했다.

미국이 일으킨 전쟁에 말려들어 그들의 명령이나 의

도에 따라 미지의 병사들과 싸운다는 것은 명분 없는 일

이라고 생각했다.

죽음이라는 공포 때문에 전쟁터를 피하자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장교가 되어 군생활을 연장하려는 생각

을 버리니 빨리 제대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그때

해병대 사령부에서 공문이 내려왔다. 해병대 사병도 대

학학적을 가지고 있는 병사들은 육군학보병과 마찬가

지로 18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치면 제대 시켜준다는 소

식이었다.

희수는 사관후보생 신청 대신, 제대 청원서를 제출했

다.

발’ 작전은 1963년 9월1일부터 시작되는데 희수

의 귀휴일은 8월31일이었다.

수석고문이 상륙사단 G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륙

작전 하루 앞두고 오퍼레이터를 제대시키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귀휴 명령이 떨어진 상황인데, 민간인을

한미연합훈련에 참여시킬 수는 없지 않느냐는 답이 왔

다고 했다.

희수는 사단에 가서 야단맞고 미군들에게 이상한 놈

취급을 받으며 부대를 나서는데 반달집 옆에 서있던 동

기생을 보았다. 그는 울고 있었다. 희수도 갑자기 슬퍼

졌다. 그러나 찦차가 포항기차역에 도착하자 우울한 생

각은 간데없고 자유가 가슴으로 몰려왔다. <계속>

특집18 2012년 9월 10일 1072호

이반 작 ·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74>

희수는 사관후보생 신청 대신, 제대 청원서를 제출했다

‘깃

해병 병영에서(3)

사회복지법인 속 초 시 사 회 복 지 협 의 회문의:TEL ( 033 ) 633-1363/ FAX ( 033 ) 633-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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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2012년 9월 10일 1072호

속초시가 오는 10월 4~7일

속초에서 개최되는 ‘제18회

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를

앞두고 회원 도시 간 우호 증

진을 위해 대학생 교류 사업

을 가졌다.

일본 요나고시와 돗토리시,

사카이미나토시 대학생 8명

과 속초, 동해, 포항시 대학생

15명 등 23명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경동대에서 열린 문

화 및 학술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폐기물 소각시설과

대포농공단지 등 속초지역 주

요시설을 시찰했다.

대학생들은 이와 함께 설악

산, 청호동 아바이마을, 척산

족욕공원, 속초시립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도 둘러봤다.

제18회 환동해권 거점도시

회의는 오는 10월 4일부터 7

일까지 나흘 간의 일정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개국 9개 도시가 참가한 가

운데 속초에서 개최된다. 시

는 이번 행사 진행을 위해 오

는 21일까지 외국어(일어·중

국어·러시아어) 자원봉사자

를 모집하고 있다. <문의

639-2211> 이우철 기자

통일은 철지난 유행가이거나

뻔히 아는 금지곡이다. 금강산 가

는 길이 보이지 않는 장벽에 막히

고, 북의 친인척이 그리워 추석을

앞둔 팔순의 노인이 자살을 해도

통일노래는 더 이상 부르지 않는

다. 분단이라는 현실이 고착화되

고 ‘종북’이라는 유령이 틈만 나

면 거리를 배회하는 지금, 통일은

시대착오적이고 헛된 구호처럼

보인다.

‘통일담론’이 우리들의 삶과

괴리된 것은 아닐까? 지난 9월 1

일 속초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개

최된 속초민예총의 제15회 통일

문화제는 이러한 반성에서 시작

한다. 그동안의 통일담론이 그 의

미와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CAGE)에 갇힌 구호가 아니었는

지 반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나와 너가 만나 우리(WE)가

되는 경험을 함께 하고자 하기에

올해의 슬로건도 ‘WE우리

CAGE - 상생과 대립의 양면성’

이 아닐까 싶다.

문학과 통일의 이야기 함께 풀어

그래서일까. 지난해는 홍세화

선생을 비롯해 통일분야 전문가

와 지역의 활동가들과 함께 통일

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면,

올해는 문화예술로 표현하고자

노력하였다. 특히, 지역에서는 만

나기 힘들었던 이상국 시인과의

문학콘서트는 인문학콘서트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신선한 시

도였다. 그의 시는 “삶의 체험에

서 우러나오는 따사로운 상상력

과 정감 어린 묘사, 자연의 숨결

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정갈한 언

어들로 삶의 깊고 오묘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시편”들을 담고

있다고 평가받으며 올해 정지용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

는 또한 민예총강원지회장, 한국

작가회의 부이사장을 역임하며

문학의 실천을 앞장섰던 활동가

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문학과

통일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갈 수

있는 좋은 대화 상대자였다.

이상국 시인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간 최동훈 작가는 속초도서

관에서 일반시민들과 함께 인문

학글쓰기 수업을 하는 강사이자,

인문학 작가이다. 두 사람의 이야

기는 총 2부로 나뉘었다. 1부는

이상국 시인의 시세계를 중심으

로, 2부는 통일문학의 가능성에

관한 담론이었다.

통일의 이야기를 연극과 음악,

시낭송으로도 만날 수 있었다. 젊

은 상상력이 돋보이는 소울시어

터의 통일퍼포먼스, 일상의 음악

을 실천하는 ‘갯배뮤직캠프’의

통일노래 부르기, 설악시낭송회

풀니음의 강사로 활약하는 조영

숙의 아름다운 시낭송과 김경석,

이필선 씨의 통일시 낭송이 이어

지며 공연시간은 2시간 30분을

훌쩍 넘겼다.

1백여명 관객 끝까지 자리 지켜

통일에 관한 새로운 접근보다

놀라운 점은 100여명의 관객이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관람했

다는 점이다. 아는 분의 권유로

어린 딸과 함께 온 40대의 직장여

성은 참으로 오랜만에 ‘문학소

녀’의 감성을 키웠다고 한다. 금

방 자리를 뜰 줄 알았던 정치인은

이렇게 재미있는 통일이야기는

처음이라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

다. 분명, 행사 관계자의 강제초

청으로 온 듯한 어르신 한 분은

이런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넨다.

인문학콘서트는 새로운 지성을

만나면서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

낄 수 있는 공연이다. 관광객과

지역발전을 위한 축제와 공연도

필요하지만 지역민의 마음을 살

찌우고 아름다운 소통을 할 수 있

는 인문학콘서트를 더욱 자주 만

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김인섭 시민기자

전교조 속초고성양양지회

가 제64강 참교육 문화강좌를

오는 13일 오후 7시 속초시근

로자복지관 1층 문화공간에

서 연다.

강사는 올해 초 고등학교 교

사직을 그만 이계삼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으로, ‘교육

불가능 시대의 교사’란 주제

로 강연을 한다.

이 편집위원은 ‘녹색평론’

을 비롯해 ‘한겨레’, ‘우리교

육’, ‘한겨레21’, ‘프레시안’,

‘교육희망’, ‘함께 여는 국어

교육’ 등 여러 매체에 교육과

사회에 관한 글을 써왔으며,

주요 저서로 <변방의 사색>,

<영혼 없는 사회의 교육>, <

삶을 위한 국어교육>, <교육,

미래를 위한 확실한 대안> 공

저 등을 냈다.

이날 강연에 앞서 문집, 전

자앨범, 사진앨범, 소풍 및 야

영활동 등 교육활동 전시도

함께 갖는다.

장재환 기자

농촌진흥청이 지정한 농가맛집

인 고성의 향토음식점 ‘잿놀이와

진혜련 설악떡(이하 잿놀이)’이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주민들에

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

해 ‘제1회 잿놀이 작은 음악회’

를 연다.

오는 21일 오후 6시30분 잿놀

이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음악

회에는 진혜련 대표와 인연을 맺

고 있는 KBS관현악단 출신의 뮤

지션 7명이 출연해 다양한 관현

악을 연주한다.

또 이번 연주회에 고성문학회

소속의 지역향토시인들도 참여

해 시낭회도가 가질 예정이며, 농

가맛집에 걸맞게 농부들이 김매

며 부르는 노동요의 하나인 ‘메

나리 가락’도 선보이는 등 약 2시

간 가량 진행된다.

잿놀이에는 100명여명이 관람

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을 조성해

놓고 있다.

야외공연장은 향후 잿놀이를

찾는 고객들의 가족음악회나 시

낭송회 등을 위해 무료로 임대해

주고, 앞으로 매년 2차례 작은 음

악회를 열 계획이다.

진혜련 대표는 “먹거리와 놀거

리 뿐 아니라 볼거리를 위해 잿놀

이 주변에 연산홍, 구절초, 연꽃

등 수천주의 식물을 식재했다”며

“솔향을 맡으며 음식에서 문화까

지 향유할 수 있는 지역의 대표

농가맛집으로 고성발전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

지 않겠다”고 말 했다.

이번 연주회에는 설악권 유일

의 관악부인 양양 강현중 관악부

원들이 특별히 초청돼 전문 뮤지

션의 연주를 감상한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시자원봉사센터(소장

장세호)가 지역의 의용소방대

와 여성예비군과 연계해 태풍

피해를 입은 상도문2리 농가

들의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지난 4일 속초의용소방대

(대장 김행길)가 6일에는 속초

여성예비군(소대장 최민경)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우철 기자

고성 향토음식점 ‘제1회 잿놀이 작은 음악회’

KBS관현악단 출신들 연주…향토시인 시낭송회

한·일 대학생 교류…관광지 방문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 10월 4일 속초서

태풍에 쓰러진 농심 일으켜 세워

속초의용소방대·여성예비군

‘교육 불가능 시대의 교사’ 강연제64강 참교육 문화강좌, 이계삼씨

속초여성예비군 회원들이 무릎까지 빠지는 논에 들어가 벼를 세우고 있다.

한·일 대학생들이 채용생 속초시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속초, 문화로 거닐다 속초민예총 ‘제15회 통일문화제’

나와 너가 만나 우리가 되는 경험의 공유

58

지난 1일 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이상국 시인과의 문학콘서트.

Page 20: “이주 초기 썩은 좁쌀죽으로 끼니 때우고 풍막 지어 생활”soraknews.co.kr/pdf/1072.pdf · 특히 법수치분교는 탁장사권역(현성권 역) 농촌종합정비사업과

종합20 2012년 9월 10일 1072호

내년부터 속초양양지역

초·중학교에 플라잉디스크

(플라스틱 원반)가 보급된다.

국민생활체육 전국플라잉

디스크연합회(회장 김동진)는

지난 6일 속초양양교육지원

청을 방문, 속초와 양양지역

초·중학교 35개교에 플라잉

디스크 장비와 기술 지도를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연합회는 올해 안

으로 속초와 양양지역 학교에

35개씩의 플라잉디스크 장비

를 지원하고, 담당교사 및 스

포츠 강사들을 대상으로 연수

를 가질 계획이다.

김동진 전국플라잉디스크연

합회장은 “플라잉디스크의 보

급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지방

도시를 순회하며 장비와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반 장난감으로 잘 알려진

플라잉디스크는 던지고 받으

면서 노는 놀이용 원반으로,

플라잉디스크골프, 플라잉디

스크윷놀이, 플라잉디스크타

겟 등으로 응용해 즐길 수 있

다. 2007년 국내에 처음 도입

됐으며, 2010년부터는 중등

과정 체육 교과목으로 개설돼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

연합회는 전교생이 50명 미

만인 소학교에는 플라잉디스

크와 플라잉디스크 장비(골

프, 윷놀이 등)까지 전량 지원

키로 했으며, 고등학교에도

원할 경우 플라잉디스크를 지

원하기로 했다. 이우철 기자

‘2012 속초 사회복지·청소년

대축제’가 오는 15일 청초호유원

지 엑스포 C구장 일대에서 개최

된다.

속초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속초

YMC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

사는 ‘아름다운 동행·아름다운

사람들’을 슬로건으로 보건·복

지·고용·주거·교육 등 주민

생활지원서비스와 관련된 프로

그램들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

게 된다.

행사는 개막 선언과 표창 수여

식, 희망의 풍선 날리기를 시작으

로, 속초시어린이집연합회 어린

이들의 율동, 자원봉사센터 허버

드 레크리에이션 댄스, 동명동 및

늘푸른경로당 노인들의 생활체

조와 댄스스포츠, 속초시노인복

지관 실버예술단의 한국무용과

댄스스포츠, 원주 시각장애인연

합회의 오카리나연주, 속초도문

농요 시연 등의 다양한 공연으로

펼쳐진다.

이어 속초경찰서 밴드 ‘싸이

렌’ 공연, 위-스타트 속초마을

라임댄스, 드림스타트 어린이 난

타, 청소년 댄스 및 밴드 공연, 힙

합·비보이·팝핀 청소년 초청

공연, ‘감성치유’ 초청 공연 등 다

채로운 축하 행사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는 지역 내

복지기관, 자원봉사단체, 청소년

단체, 사회단체 등 52개의 기관·

시설·단체가 참여하는 홍보 및

체험부스가 마련되고, 나만의 배

지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가

족사랑 체험, 노인생애, 클레이아

트로 열쇠고리 만들기, 응급구조,

다문화 의상 입어보기 및 음식체

험, 에어바운스 체험 등 다양한

체험 거리도 준비된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지역 4개 중학교 동아

리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인다.

‘속초지역 중학교 동아리

연합 한마당’ 오는 16일 오후

2시 속초문화회관 대강당에

서 개최된다.

‘더불어 나눔, 배움, 성장’

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

에는 14개 동아리가 참가, 학

교별 또는 남녀학교 연합으로

댄스와 노래, 밴드 공연 등을

펼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설악

여중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속초지역 중학생들이 교류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

다”며 “속초지역 중학교 연합

활동으로 특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교육지원청이 지난 4일

초계학생수련장에서 ‘2012

해외어학연수 사후 보고회’

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고성군의 지

원(연수경비 70%)을 받아 관

내 초등학생 22명과 중학생

10명 등 총 32명이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뉴질

랜드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결

과 보고회다.

이들 학생들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소재 명문 공립중학

교인 벅스랜드비치 인터미디

어트 스쿨과 팜코브 스쿨에서

4주간 현지 학생들과 함께 정

규수업과 ESOL 영어강화수

업을 가졌다.

ESOL(English for Speakers

of Other Langua ges)란 영어

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진행되는

영어 수업이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어릴 적 소풍가기 전날처럼

온갖 생각들이 헝클어진 채 뒤

범벅이 되어 흔들어대고 뒤척

이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 무인

카메라를 처음으로 달아 놓고

며칠이 지나서 다시 보러가기

전날 밤에 있었던 일이다. 벌써

오래 전 일이지만 지금도 산양

이 사는 곳에 가는 날이면 가슴

이 설레기는 마찬가지다. 산양

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크지만 다녀간 흔적 속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하기 때문이기

도 하다.

무인카메라를 달던 날도 산양

의 흔적을 자주 볼 수 있었던 곳

가운데 무인카메라를 달기에

알맞은 곳을 찾아 산을 올랐다.

가파른 비탈을 타고 오르다 커

다란 바위 밑에 산양 똥과 발자

국이 남아 있는 그곳은 맞은편

에 굵직한 나무도 한 그루 있어

서 무인카메라를 달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었다. 바위 밑으

로 이어지는 발자국들을 더듬

어 보고 언제 쯤 다녀갔는지 따

져보고 나서 무인카메라를 달

아 놓고 소금 한줌을 조심스럽

게 흩뿌려 놓았다. 짐승들에게

소금은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기에 소금을 먹으러 오는 산양

이 찍힐 것이고 어렵게 소금을

찾아다니는 것이 안쓰러운 마

음도 있어서였다.

며칠이 지난 뒤 이른 아침 설

레는 마음으로 햇빛이 스며드

는 숲 속을 자연의 소리에 온몸

을 맡기고 바람을 가르듯 걷는

다. 숲 속을 오갔던 짐승들이 남

긴 발자국과 똥이 눈에 띄고 나

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맞아

준다. 산길은 가팔라지고 젓나

무들이 무리 지어있는 곳을 지

나 무인카메라가 있는 곳에 가

까워지면서 가슴이 뛰고 바람

결에 산양냄새가 와 닿는다. 가

파른 비탈 끝에 커다란 바위가

보이면서 산양냄새가 진하게

풍겨왔다. 혹시나 산양이 머물

러 있지는 않을까 거의 낮은 포

복을 하듯이 기어올랐다. 바위

굴이 차츰 들여다보이면서 산

양은 없었고 산양냄새는 취할

만큼 진하게 풍겼다. 산양이 얼

마 전까지 머물다 갔음을 바로

알 수 있었고 소금을 뿌려 놓은

자리는 흙이 패이도록 핥아 먹

은 자리가 반질거렸다. 두 손을

꿇고 엎드려 그 자리에 머리를

쳐 박고 냄새에 취해 일어설 줄

몰랐고 산양이 내 옆에 엎드려

소금을 핥고 있는 소리가 들리

는 듯 했다. 산양냄새가 온몸에

스며들어 산양처럼 그들 곁으

로 쉽게 다가설 수 있기를 바라

며 엎어져 있었다. 무인카메라

필름은 다 찍혔고 어떤 녀석이

찍혔는지 몹시 궁금했다.

며칠 뒤 사진을 뽑아 보니 그

곳에 내가 했던 그대로 산양이

앞발을 꿇고 엎드려 소금을 핥

고 있었고 사진 속에서 산양 냄

새가 나는 듯 했다. 지금도 그

자리에 가면 가끔씩 드나드는

듯 산양 냄새가 나고 엎드려 소

금을 핥고 있는 산양이 떠오르

곤 한다. 산양들이 이 자리에서

오래오래 마음 놓고 살아가기

를 빌지만 어쩌다 보이는 발자

국과 똥은 걱정과 쓸쓸함으로

온몸을 휩싸곤 한다. 언제쯤에

나 우리들은 산양에게 소금 같

은 존재가 될까?

설악녹색연합 대표

소금 한줌(30)

2012 속초 사회복지·청소년 대축제 개최 초·중학교에 플라잉디스크 보급속초양양교육청·연합회, 장비 지원·기술 지도 협약

속초 4개 중학교 동아리 한마당16일 오후 2시 문화회관 대강당

뉴질랜드 어학연수 보고회

김동진(오른쪽 두 번째) 국민생활체육 전국플라잉디스크연합회장이 지난 6일 속초양양교육지원청에서 정효남 교육장(가운데)과 플라잉디스크 장비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15일 엑스포 C구장…감성치유 등 각종 공연·단체 체험부스 운영

Page 21: “이주 초기 썩은 좁쌀죽으로 끼니 때우고 풍막 지어 생활”soraknews.co.kr/pdf/1072.pdf · 특히 법수치분교는 탁장사권역(현성권 역) 농촌종합정비사업과

종합 212012년 9월 10일 1072호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최무일)는 지난 7일 노인심

리상담사 자격취득 과정인 지역사회복지대학을 개강했다. 11월 23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40명이 수강 신청했다. 이우철 기자

황종국 고성군수와 황상연 의장, 지역사회단

체장들이 지난 6일 삼척시를 찾아 유명호 삼척부시장에게 삼척 가스폭발 피해 주민 돕기 성금 650만원을 전달했다. 이용수 기자

양양군은 지난 4일 ‘열린어머니학교’ 개강식을

갖고 본격운영에 들어갔다. 열린 어머니학교는 50명을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자아 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주현 기자

속초시자원봉사센터(소장장세호)는 지난 5일 오후 2시

사회복지회관 대회의실에서 속초지역 79개 자원봉사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우철 기자

양양양수발전소(소장윤봉중)는 지난 1일 양

양읍 조산리 테니스장에서 관내 직장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수발전소장배 테니스 대회를 개최했다. 김주현 기자

양양군이 지난 3일 유혜정 속초성폭력상담소장

을 초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과 성매매 예방 등을 위한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지역사회복지대학 개강 삼척 가스폭발 피해 주민 돕기 양양 열린 어머니학교 개강

양양양수발전소장배 테니스대회자원봉사단체 간담회 양양군 성폭력 예방교육

속초연탄은행(대표 김상복)이

이달 말부터 2012년 하반기

~2013년 상반기 연탄 배달활동

재개에 들어가는 가운데 오는 21

일 제8회 연탄 나눔 활동 재개 행

사를 갖는다.

연탄은행은 이날 오전 11시 연

탄은행 뒤편 공터에서 열리는 재

개 행사에서 연탄수급 대상자

500여명에게 쌀 1500kg(가구당

3kg)과 중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탄은행은 2005년 창립 후 올

해 상반기까지 연탄 95만9710

장, 쌀 8만8710kg을 전달했으며,

배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5,000명을 넘어섰다.

김 상복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

터 내년 상반기까지 20만장의 연

탄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현재

2만장만 보유하고 있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시생명사랑 위기관리

지역협의회와 속초조양감리

교회, 속초시정신보건센터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9월10

일)을 맞아 오는 14일 오후 2

시부터 6시까지 KT 속초지사

앞 광장에서 생명사랑 거리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날 생명사랑 거리캠페인

현장에서는 자살에 대한 편

견 및 인식 변화를 위한 정신

건강 상담을 비롯해 자살예

방 상담, 자살 및 정신건강 관

련 패널 및 배너 전시 등이 마

련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연탄은행 이달말부터 연탄배달 재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2012 백두대간 생태학교 수

강생을 모집한다.

백두대간 생태학교는 국립

공원의 생태·문화적 의미와

중요성, 보호 필요성 등을 널

리 알리기 위한 탐방프로그

램이다. 올해 생태학교는 백

두대간 트레킹, 야영 체험, 종

복원기술원 견학 등이 펼쳐

지며, 초·중생 40명을 대상

으로 오는 21일부터 23일까

지 2박3일간 진행된다.

희망자는 설악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

다.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

636-7700> 이우철 기자

생명사랑 거리캠페인 14일 개최

백두대간 생태학교 수강생 모집

21일 연탄나눔 재개행사

지난해 제7회 연탄나눔행사 모습. 노인들이 연탄은행이 마련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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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0일 1072호 22

‘우리 주변에 필요한 사업이 없을까

요? 이런 사업은 속초시 발전에 꼭 필요

할 사업인데…. 주민의 편익과 시 발전

을 위해 내년도 속초시 예산 수립에 반

영되어야 하는 사업을 제안해 주세요.’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하는 ‘속초시주

민참여예산시민위원회’에서는 속초시

민들의 제안을 수렴하여 내년도 속초시

예산 수립에 반영하고자 ‘2013년 속초

시 예산 주민제안 공청회’를 9월13일

오후 2시 속초시청 대회의실(별관 5층)

에서 개최한다.

속초시주민참여예산시민위원회는

지난해에도 주민공청회를 거쳐 총 9건

의 시민제안을 속초시에 요청하였다.

그중 ‘구 교육청 옆 도로확장’과 ‘안전

한 통학로 확보’ 등 4건의 사업이 올해

예산에 반영되었으며, 2건은 향후 예산

반영을 약속받았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시

민통제를 강화하고 재정운영의 투명성

과 공정성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행정안전부는 2011년 9월 지방재정법

을 개정하여 이 제도를 전 자치단체에

의무화하였다.

속초시에서는 속초경실련 등 시민단

체가 나서 2006년 9월부터 조례제정운

동을 펼친 결과, 2009년 4월 관련조례

안이 속초시의회를 통과하여 2009년

11월 강원도 최초로 주민참여시민위원

회가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속초시주민참여시민위원회 활동은

크게 2가지다. 첫째는 주민제안 사업을

속초시 예산에 반영시키는 활동이다.

이는 주민제안 공청회를 통해 그동안

수렴된 주민제안(시민제안) 사업을 시

민위원들이 찬반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과반수이상 찬성안건에 대해서는 우선

순위를 매겨 속초시에 예산반영을 요구

하는 것이다.

둘째는 예산검토와 운용에 대한 의견

제안 활동이다. 속초시 세출예산 중 각

실·과에서 올라온 3천만원 이하 사업

에 대해 시민위원들이 분과별(지역개

발, 행정·문화·체육, 환경·산업·경

제, 시정·생활·복지)로 그 타당성(공

익성, 효율성)과 시급성을 검토하여 각

예산에 대한 증액 및 삭감의견 등을 속

초시에 전달하는 것이다.

속초시 예산부서는 해당부서에 시민

위원회의 주민제안서를 전달해 예산반

영을 진행한다. 따라서 주민참여예산제

를 통해 제안된 사업은 다른 사업보다

더 쉽게 공감대가 형성되어 사업시행이

수월하다.

2012년 5월 주민참여예산시민위원

회 51명이 위촉되어 새롭게 활동에 들

어갔다. 2기 주민참여예산시민위원회

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어떻

게 하면 속초시 예산에 반영할 수 있을

까? 속초시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수는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시처

럼 주민참여시민위원회가 편성할 수 있

는 예산범위(500억)를 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속초시도 현실에 맞게 30억

(전체예산의 1%)정도를 설정하여 주민

이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

이다. 그리고 동별 활동이 강화되어 시

민위원들이 동별 자치조직과 결합하고

현장방문으로 주민 접촉의 폭을 넓혀야

된다고 본다.

끝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좋

은 마을 만들기’는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지는 길이다. 그런데 거저 되는 일은 아

무 것도 없다. 참여를 해야 한다. 마을을

위한 꼭 필요한 주민제안 사업이 속초

시 예산에 반영되어야 한다. 이게 시작

이다. 그러면 우리 동네가 좋은 마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속초시 예산, 시민이 세운다

김경석 속초경실련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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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고 제법 소슬한 바

람이 불어오는 걸 보니 2012년

여름도 한 풀 꺾인 모양입니다.

지난해였습니다.

구룡령을 넘어 홍천 내면과 인

제군 기린면을 아우르는 방태산

과 개인산으로 연결되는 점봉산

주변을 둘러보러 나선 길, 해발

1,000m 이상 되는 산들은 이미

겨울빛이 가득하고, 그 아래로만

가을이 마지막 힘을 끌어올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오색리 일대에서는

단풍산행을 하러 온 이들로 북새

통이라 가을을 느껴볼 엄두를 낼

수 없어, 사진촬영을 겸해 가을

정취를 찾아오신 안소휘 선생과

동행해 오지를 둘러보기로 하고

나선 길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고장을 찾아주신 분

을, 이렇게 그리 멀지는 않다 하

더라도 외지로 모시는 일이 발생

하는 까닭은 얼마든지 고쳐질 수

있는 아주 작은 문제 때문입니

다.

오색령에서 오색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12km 남짓 되는 44번

국도는 단풍이 곱게 물들면 주차

장을 방불케 합니다.

불과 한 달가량 되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이지만 설악산의

단풍을 즐기러 오는 이들을 싣고

온 관광버스에 의해 좁은 차선

하나를 온전히 점령당하는 탓입

니다.

해거름 녘까지 이런 북새통이

지속되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공중도덕이란 학교에서 잠시 배

우는 통과의례인 듯싶습니다. 도

로를 점령한 관광버스에 싣고 온

가스버너를 도로에 설치하고 밥

을 짓고 국을 끓이는 운전기사

들, 밥상을 늘어놓고 의자까지

준비해둔 그들의 준비성을 놀랍

다고 해야 할 것인지?

먼지가 날리는 도로에 앉아 밥

을 먹고 술을 마시는 등반객들의

모습을 보며 안쓰럽다는 생각에

앞서 답답한 마음은 솔직히 감추

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먹은 자리는 우리가

다 치우니 걱정 마세요.”

한결같이 이렇게 반응하는 그

들이 떠나간 자리는 깨끗할까

요?

사용한 그릇과 집기들이야 물

론 다시 사용하기 때문에 가져갑

니다. 그러나 휴지와 담배꽁초들

은 그 자리에 어지러이 널려있습

니다. 그뿐인가요. 1회용 접시와

나무젓가락 빈 술병은 가로수 밑

이나 전봇대아래 어김없이 버려

두기 일쑤입니다.

입장을 조금만 바꿔보아도 절

대로 할 수 없는 일들을 서슴없

이 하는 그들도 저와 같은 이 땅

의 사람들입니다. 만약 제가 그

들의 집 앞에 차를 주차하고 밥

을 먹고 쓰레기를 버린다고 가정

한다면? 밥은 고사하고 주차도

하지 못하게 욕설을 퍼부을 사람

들이 바로 그들이 아니던가요.

자율방범대와 산악구조대까지

총출동하여 교통지도를 돕고, 산

악사고에 출동하는 일이 잦아지

는 단풍철이 바로 앞에 다가왔습

니다.

자정도 채 되기 전부터 몰려와

밥을 먹는다고 소란스럽게 하고,

일제히 산에 올랐다 내려오면 다

시 운전기사가 준비한 밥을 먹고

출발하는 그들이 하는 말이 있습

니다.

“우리가 오지 않으면 이 고장

이 뭘로 먹고 산다고 잔소리요?”

건전지 하나, 물 한 병 팔아주

지 않는 그들의 천연덕스러운 말

이 잊히지 않습니다.

가을은 불현듯 왔다 화르르 지

는 꽃잎처럼 속절없습니다.

이런 가을에 저도 설악을 오르

고 공룡능선을 찾아 웅혼한 설악

의 기운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제 사는 고장 설악을 피해 다른

고장을 둘러볼 그런 일이 없기를

다시 찾아오는 가을에 바라는 마

음입니다.

2012년 9월 10일 1072호23

│사설│

·창간이념 :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발행·편집인: 박명종 ·사장: 고영진 ·편집국장: 장재환·인쇄처 : 대인프린테크·편집 광고국 :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등록번호 : 1990. 3. 16 강원 다 01008·구독료 : 월 4,000원 /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고성 국회의정연수원 부지 축소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

졌다. 일단 고성군이 당초 계획대로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더 문제가 불거지지는 않겠지만, 예산 확보도 그렇고

뭔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주민들은 이래

저래 불안하기만 하다. 지난 3일 국회의정연수원의 내년도

예산 배정을 요구하기 위해 찾아간 도 출신 국회의원들에

게 강창희 국회의장은 고성군이 당초 보다 제공 부지 면적

을 축소했다며 원래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성군

은 그동안 협의해 왔던 내용인데, 국회가 갑작스런 일처럼

문제를 삼아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성군이 제외하

려던 부지가 주민들의 황토체험마을 조성사업 예정지로 계

획된 곳이어서 현재로서는 다른 부지를 물색해야 하는 상

황에 처했다.

국회의정연수원의 부지가 힘들게 고성군으로 최종 확정

됐기 때문에 군의 입장에서는 행여나 ‘고성 건립’이 무산될

까 이래저래 국회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다. 아쉬운 쪽이 고

성군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국회의 요구대로 끌려간다는

인상도 받는다. 국회가 자신들이 해야 할 예산 확보는 제대

로 하지 않으면서, 행여나 이 같은 약점을 이용해 동해안 최

북단의 조그만 지자체로부터 더 많은 것을 가져가려고 해

서는 안 된다. 군의 입장과 처지도 헤아리며 사업을 책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

국회사무처가 부지 매입비와 실시설계비 등 명목으로 24

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신청했으나 기획재정부가 2차 예산

심의에서 보류했고, 전체 사업비도 당초 465억원을 요구했

으나, 기재부가 1차 예산 심의에서 보류해 429억원으로 축

소해 신청했다고 한다. 이를 놓고 국회가 제2의원회관 건립

등으로 적잖은 부담을 느껴, 의정연수원 건립에 영향을 미치

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윤원중 국회

사무총장은 도원리 국회의정연수원 건립 예정부지를 찾아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약속했다. 국회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

정덕수시인

단풍철이 걱정스러운 이유?

국회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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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012년 9월 10일 1072호광고

지난 1983년 의자(쇼파) 수리업체로

출발한 유림퍼니처는 맞춤형 주문 제

작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직접 디자인한 유림쇼파

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직접

제작해 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

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 96년

부터는 책상 등의 사무용 가구를 비롯

해 책장, 붙박이 장롱, 싱크대, 신발장

등 다양한 생활가구들까지 주문 제작

판매해 왔다. 특히, 동일제품을 2~4개

이상 제작하지 않아 특색있고 나만의

것을 찾는 젊은 주부들의 취향에 맞추

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2011년 주식회

사 유림으로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여

속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

서 등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최신의 자

동화 기계설비를 도입 국내의 어떠한 가

구 제조회사에도 뒤지지않는 제품을 생

산한다는 호평을 받고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신축하고 공장

등록 및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서 사무용가구 및 주방가구를 직접 생

산한다는 확인서를 발급 받았으며, 속

초, 고성, 양양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

등에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붙박이장 및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일반업체는 몸체를 제

작할 때 필름지(일명 시트지)를 부착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하지만 주식회사

유림은 최신의 기기를 도입 몸체를 제작

할 때 LPM이라는 고급 제질의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LPM소재는 싱크대, 붙

박이 장 및 맞춤가구에 도어(문짝)용으

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지만 유림에서는

몸체 제작에 사용함으로써 마감이 깨끗

하며, 청소가 용이하다. 또한 모든 자재

를 친환경등급인 E1(포름 알데히드 방출

량이 리터당 0.5mg), E0등급(포름 알데

히드 방출량이 리터당 0.03mg이하)의

동화 보드를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도어제작 역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기계를 도입함으

로써 지역 내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

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

하여 공장 생산능력을 최대화 시켜갈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향토기업 주식회사 유림

최신기기 도입으로 LPM 소재의 고급합판 사용

조달청, 중소기업 중앙회에 생산 확인서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