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대선 공약 이제는 마침표 찍겠다”soraknews.co.kr/pdf/1219.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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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2015년 9월 7일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ww.soraknews.co.kr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 공을 촉구하는 속초·화천·양구·인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지난 1일 세종시 정부청사 일대를 뒤덮었다. 지난 7월 28 일 1차 집회에 이어 두 번째다. 동서고속화철도 통과 노선 예정지역 4 개 시·군 주민 1,000여명은 이날 오전 세종정부청사 국무총리실 앞에서 동서고 속화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관련기사 5면▶ 주민들은 국무총리실 주변 도로변에 ‘30년을 기다렸다 더 이상은 못참겠다’ , ‘계속되는 거짓약속, 30년을 돌려내라’ , ‘동서고속화철도 첫 삽 뜨는 그 날까지 우리는 투쟁한다!’ 등이 적힌 펼침막과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만장과 피켓을 들 고 시위를 벌였다. 집회 도중 주민대표 9명이 동서고속화 철도 조기 착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아 삭발하고 펼침막에 손도장을 찍을 때는, 집회현장에 비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은 “정부는 경 제성과 타당성 타령을 해가며 부처 간 떠 넘기기를 하고 있다”며 “오늘이 마지막 이라는 각오로 지금 이 자리에 선 만큼, 단 한발자국도 뒤로 가지 않겠다”며 결연 한 의지를 보였다. 이병선 시장은 “선거 전에는 무조건 해 주겠다고 하고, 당선되면 경제적 판단을 운운하는 정치권이 문제”라며 “이제 이 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조기 착공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문헌 국회의원은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은 우리 지역의 발전만이 아니라 대 한민국이 유라시아시대를 열어가는 근간 인만큼, 반드시 조기 착공이 이뤄져야 한 다”고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을 기원하는 손도장이 찍힌 펼침막 을 앞세우고 국무총리실 정문 앞까지 이 동해 한 때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참가 자들은 이곳에서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염원이 담긴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주민대표 7명은 국무조정실을 방문해 송기진 교통정책팀장과 면담을 갖고, 조 기 착공을 촉구하는 주민 10만명의 서명 부와 국무총리 앞으로 보내는 ‘동서고속 화철도 조기 착공 촉구 건의문’을 전달했 다.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은 이날 “국무 조정실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지난 7월 28일 1차 집회 때보다 더 적극적이고 긍 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기대감을 나타 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국무총리실 앞에 서의 집회를 마치고 기획재정부 청사 앞 으로 이동해 조만간 발표될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4개 지역 주민들의 바람이 담 겨지기를 기원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촉구 1천여명 세종정부청사서 2차 집회 주민대표 9명 삭발…비장감 감돌아 국무조정실 관계자, “긍정적 답변” “30년 대선 공약 이제는 마침표 찍겠다”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음식점 전용쌀 판매 주문즉시 가공판매 속초농협 ☎ 033) 633-1506~7 속초농협 하나로마트 엑스포점 ☎ 033) 630-1500 속초·화천·양구·인제지역 주민 1,000여명은 지난 1일 오전 세종정부청사 국무총리실 앞에서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집 회 도중 주민대표 9명이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아 삭발하고 펼침막에 손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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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 1219 호 2015년 9월 7일 |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 www.soraknews.co.kr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

    공을 촉구하는 속초·화천·양구·인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지난 1일 세종시

    정부청사 일대를 뒤덮었다. 지난 7월 28

    일 1차 집회에 이어 두 번째다.

    동서고속화철도 통과 노선 예정지역 4

    개 시·군 주민 1,000여명은 이날 오전

    세종정부청사 국무총리실 앞에서 동서고

    속화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관련기사 5면▶

    주민들은 국무총리실 주변 도로변에

    ‘30년을 기다렸다 더 이상은 못참겠다’,

    ‘계속되는 거짓약속, 30년을 돌려내라’,

    ‘동서고속화철도 첫 삽 뜨는 그 날까지

    우리는 투쟁한다!’ 등이 적힌 펼침막과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만장과 피켓을 들

    고 시위를 벌였다.

    집회 도중 주민대표 9명이 동서고속화

    철도 조기 착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아

    삭발하고 펼침막에 손도장을 찍을 때는,

    집회현장에 비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은 “정부는 경

    제성과 타당성 타령을 해가며 부처 간 떠

    넘기기를 하고 있다”며 “오늘이 마지막

    이라는 각오로 지금 이 자리에 선 만큼,

    단 한발자국도 뒤로 가지 않겠다”며 결연

    한 의지를 보였다.

    이병선 시장은 “선거 전에는 무조건 해

    주겠다고 하고, 당선되면 경제적 판단을

    운운하는 정치권이 문제”라며 “이제 이

    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조기 착공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문헌 국회의원은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은 우리 지역의 발전만이 아니라 대

    한민국이 유라시아시대를 열어가는 근간

    인만큼, 반드시 조기 착공이 이뤄져야 한

    다”고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을 기원하는 손도장이 찍힌 펼침막

    을 앞세우고 국무총리실 정문 앞까지 이

    동해 한 때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참가

    자들은 이곳에서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염원이 담긴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주민대표 7명은 국무조정실을 방문해

    송기진 교통정책팀장과 면담을 갖고, 조

    기 착공을 촉구하는 주민 10만명의 서명

    부와 국무총리 앞으로 보내는 ‘동서고속

    화철도 조기 착공 촉구 건의문’을 전달했

    다.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은 이날 “국무

    조정실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지난 7월

    28일 1차 집회 때보다 더 적극적이고 긍

    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기대감을 나타

    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국무총리실 앞에

    서의 집회를 마치고 기획재정부 청사 앞

    으로 이동해 조만간 발표될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4개 지역 주민들의 바람이 담

    겨지기를 기원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촉구

    1천여명 세종정부청사서 2차 집회

    주민대표 9명 삭발…비장감 감돌아

    국무조정실 관계자, “긍정적 답변”

    “30년 대선 공약 이제는 마침표 찍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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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농협 ☎ 033) 633-1506~7속초농협 하나로마트 엑스포점 ☎ 033) 630-1500

    속초·화천·양구·인제지역 주민 1,000여명은 지난 1일 오전 세종정부청사 국무총리실 앞에서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집회 도중 주민대표 9명이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아 삭발하고 펼침막에 손도장을 찍었다.

  • 종합2 2015년 9월 7일 1219호

    양양군은 지난 1일 오후 2시 문

    화복지회관 공연장에서 ‘양양의

    꿈, 강원도민의 염원, 오색케이블

    카 설치사업 승인 기념’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 범군민결의대회

    를 열고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김진하 군수

    와 최홍규 군의회 의장, 장석삼

    도의원, 정문헌 국회의원 부인 배

    주연 씨, 김주혁 군노인회장을 비

    롯한 군민 500여명이 참석해 열

    기를 더했다.

    양양군민들의 오랜 숙원이 이

    뤄져 잔칫집 분위기 속에서 열린

    결의대회는 한가람 풍물패의 공

    연과 노래강사인 김순남 씨의 노

    래로 흥을 북돋았으며, 국민들에

    게 약속한 친환경 오색케이블카

    설치 청사진을 담은 동영상이 상

    영됐다.

    이어 14년간 오색케이블카 설

    치사업을 담당해온 김호열 오색

    삭도추진단장이 그동안의 경과

    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군민 대표로 이창근 오색2리 이

    장과 남공주 오색2리 새마을부녀

    회장이 친환경 오색케이블카 설

    치를 약속하는 결의문을 함께 낭

    독했으며, 김주혁 군노인회장의

    선창에 따라 오색케이블카 유치

    를 기념하는 만세삼창이 이어졌

    다.

    김진하 군수는 대회사에서 “우

    리군민들의 오랜 염원인 오색케

    이블카가 승인을 받은 것은 군민

    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

    하고 땀 흘린 결실”이라며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세계에

    내놔도 자신 있는 친환경 오색케

    이블카 설치사업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창조경제 모델로 면밀

    하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홍규 군의회 의장은 “앞으로

    전 국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안심

    하고 명품케이블카를 탈 수 있도

    록 해결과제를 지혜롭게 풀어 나

    가자”고 말했다.

    안석현 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

    장은 “오색케이블카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환경성과 경제성을

    더욱 높이는 방안에 지혜와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김주현 기자

    “친환경케이블카 반드시 지켜내겠다”

    속초시의회(의장 김진기)는 지

    난 4일 제245회 임시회 2차 본회

    의를 열어 2015년 제2회 추가경

    정예산을 수정의결했다.

    이번 추경으로 시 전체 예산은

    기정예산 2,883억원보다 285억

    원(9.9%) 증가해 3,168억원으로

    책정됐다.

    시의회는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지 않은 채 편성한 ‘구

    속초수협 부지 매입비’ 3억7,000

    만원은 의회기능을 훼손하는 중

    차대한 사례라 판단돼 부득이 삭

    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사업완성도와 지역발전

    및 시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브랜

    드택시 시스템 구축 1억2,000만

    원을 비롯해 좋은일터 취업박람

    회 1,400만원, 어촌·어항 주변

    정비 2,000만원,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비 4,500만원, 박물관 개관 및 시

    립풍물단 창단 10주년 기념 정

    기연주회 2,500만원 등을 증액했

    다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구 속초수협 부지 매입비 삭감

    양양군은 환경부가 오색 케

    이블카사업의 조건으로 제시

    한 7가지 보완사항에 대해 체

    계적인 대책을 세워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나아가 친

    환경 케이블카의 대표 사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기존 탐방로 회피 대책

    으로 전자데크를 도입, 원

    격·자동으로 통제하고 감시

    인력을 배치하는 등 엄격한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산양

    에 대한 추가조사 및 멸종위

    기종 보호대책과 관련, 조사

    기간과 인력, 범위를 확대해

    정밀조사하고 연례적인 포럼

    과 정보공유, 생태관광 프로

    그램을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

    다.

    또 케이블카 지주 사이의 거

    리와 풍속영향 등 시설 안전

    대책과 관련해서는 실시설계

    시 현장여건 조사 후 반영하

    고, 지주마다 풍속정보 계측

    기를 설치해 중앙통제실에서

    제어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와 함께 생태모니터링을 공사

    전후 8년간 실시하고, 각 분야

    별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강구할 예정이다.

    양양군과 공원관리청간의

    삭도 공동관리 문제는 운영

    및 조직에 관한 타당성 검토

    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며,

    설악산 환경보전기금으로 운

    영수익의 15% 또는 매출액의

    5% 조성은 공원관리청과 협

    약을 체결해 반영한다는 계획

    이다.

    상부정류장 주변의 식물보

    호는 상부정류장을 포함해 아

    고산 식생대 지역을 광범위하

    게 조사한 후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실질적인 보호대책을 수

    립한다는 구상이다.

    김호열 오색삭도추진단장

    은 “이번 환경부의 조건부 승

    인은 보다 엄격한 관리를 주

    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

    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한다

    는 각오로 구체적이고 투명한

    후속대책을 세워 실행하겠

    다”고 약속했다. 김주현 기자

    양양군 군민결의대회 개최

    “대표적인 창조경제 모델로”

    양양군이 마련한 오색케이블카 설치 승인 기념 결의대회에서 양양군민들이 친환경설치를 약속하는 플래카드를 펼쳐 보이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양양군 7가지 조건 후속대책 마련

    속초시는 2016년 5∼6월 중

    5일간 개최되는 제51회 강원

    도민체육대회의 상징물을 지

    난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공

    모한다.

    제51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의 상징물 공모는 4개 부문(포

    스터, 엠블럼, 마스코트, 슬로

    건) 총 12점으로 응모자격은

    강원도민 누구나 가능하다.

    공모주제는 도민체육대회

    의 비전·목표와 도민의 자긍

    심 고취, 발전하는 속초의 미

    래상이 담긴 내용이면 된다.

    장재환 기자 [email protected]

    2016 도민체육대회 상징물 공모

    속초시 이달 31일까지

    엠블럼·마스코트 등

    회/원/사

    새강원포럼 영북지역협의회

    해 빈 건 업

    대표 황주연

    새강원포럼 추천사이트 : 국가정상화 추진위원회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고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새강원포럼이 되겠습니다.

    ㈜ 정 엔 지 니 어 링

    대표이사 장경영

    속 초 신 협

    이사장 김진태

    이 병 열 세 무 사

    이병열

    회 원

    박상기

    강 원 도 립 대

    교수 양언석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승인!강원도민과 양양군민의 염원이 이루어진 쾌거입니다.

    속초시의회 2회추경 수정의결

    탐방로 회피 전자데크 도입

    8년간 생태모니터링 실시 등

  • 32015년 9월 7일 1219호종합

    올해 첫 모내기를 했던 김광

    섭 쌀전업농중앙연합회 부회

    장이 지난 2일 관내 첫 벼베기

    로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김 부회장은 이날 양양에서

    는 처음으로 강현면 정암리

    논 1.2헥타에서 첫 벼베기를

    실시했다. 이날 수확한 품종

    은 오대벼로 지난 4월23일 도

    내에서 최초로 모내기를 실시

    한 후 130여일 만에 결실을 보

    게 됐다.

    지난 5월과 6월 극심한 가뭄

    으로 인해 초기 생육이 부진

    해 전년보다 출수가 2∼3일

    정도 지연됐으나, 7월과 8월

    들어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등숙이 앞당겨졌다.

    이날 1.2헥타에서 수확한 6

    톤가량의 쌀은 강현농협과 일

    반거래처 등 추석 출하용 햅

    쌀로 전량 계약돼 출하될 예

    정이다.

    올해 첫 벼를 수확한 김 부

    회장은 강현지역에서 벼 36.5

    헥타를 재배하고 있는 전문

    농업경영인으로 왕성한 활동

    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첫 벼 수

    확은 전년보다 12일가량 늦춰

    졌다”며 “추석 전후인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 사이에

    중점적으로 가을추수가 이뤄

    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시는 지난 2일 시청 대회의

    실에서 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

    체 위원 120명을 비롯해 사회복

    지시설 종사자 및 공무원 등 2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속초시

    아바이 이웃연대’ 발대식을 열었

    다. 아바이 이웃연대는 속초시가

    올해 3월 보건복지부의 민관 협

    력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

    진하는 사업으로, 체계적인 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내 사

    회보장 대상자 발굴 △사회보장

    자원 발굴 및 연계 △지역주민 사

    회보장 증진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아바이 이웃연대는 올해 시범

    사업으로 보건소의 생명사랑 사

    업과 연계해 독거노인 안전망 구

    축 및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우철 기자

    동해지방해양수산청과 강원도

    환동해본부가 중고자동차 전시

    장으로 사용됐던 동명항 항만부

    지를 속초연안정비사업에 사용

    할 대형 잠제블럭 제작장으로 활

    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이

    일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곳은 속초항 보세구역과 바

    로 인접해 있는데다 인근에 영금

    정 상가와 유명 음식점 등이 있어

    주말마다 많은 관광객과 관광차

    량이 몰리는 지역이어서, 관광지

    이미지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속초연

    안정비사업을 위해 현재 장사동

    에서 삼발이(TTP)를 제작하고 있

    지만, 삼발이보다 규모가 큰 잠제

    블럭은 바지선에 실어 바다로 운

    반할 수밖에 없어, 동명항 중고자

    동차 전시장 항만부지를 제작장

    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도환동해

    본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잠제블럭은 모래유실 방지와 어

    초기능을 접목한 구조물이다.

    해양수산부가 국가 10대 연안

    정비사업으로 추진하는 속초연

    안정비사업은 속초해변의 훼손

    된 백사장 복원 및 배후부지 개발

    을 위해 2020년 1월까지 잠제 3

    기(390m)와 헤드랜드(190m) 등

    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착공

    됐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

    자는 지난 2일 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초는 장사동에

    서 잠제블럭을 제작해 선박으로

    장사항에서 속초해변까지 운반

    할 계획이었는데, 이 경우 중량

    제한으로 교량을 이용할 수가 없

    어 부득이 동명항 부지를 제작장

    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부

    터 동명항 부지에서 1개 당 6,000

    ㎡ 규모의 잠제블럭 911개를 제

    작할 계획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처음에

    는 대포항 쪽을 제작장으로 활용

    하기로 하고 주민접촉에 나섰지

    만, 주민반대로 동명항을 검토하

    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환동해본부 속초출장소는

    “동명항은 주말에 많은 관광객이

    몰려 처음에는 반대의사를 밝혔

    지만,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서

    이곳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해 검

    토하게 됐다”며 “대신 공사기간

    매년 3개월로 제한, 수출입 물량

    이 있을 때 부지 이용 제한, 민원

    적극 해결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

    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성훈 동명동 주민

    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은 동명항

    해당 부지가 주말 대형 관광버스

    주차장으로 이용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잠제블럭 제작장으로

    활용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

    다”고 했다.

    김진기 시의장은 “인근 주민 불

    편과 환경피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

    가 있다”며 “주민의 편에서 목소

    리를 내줘야 하는 속초시가 동명

    항 부지가 시 소유가 아니라는 이

    유로 뒷짐만 지고 있는 것도 문

    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속초시는 “업무협의

    가 들어온 것은 없지만, 주민이

    반대하면 어렵다”고 밝혔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동해수산청, 도환동해본부와 협의

    속초연안정비사업에 사용

    “주민 불편·관광지 이미지 훼손”

    동명항 중고자동차 전시장 부지

    잠제블럭 제작장 활용 주민 ‘반발’

    양양서 올해 첫 벼베기

    속초시 아바이이웃연대 출범

    김광섭 부회장이 자신의 논에서 올해 첫 벼베기를 하고 있다.

    ◆클럽 창립년도 : 1970. 8. 15 ( 승인 9월 16일 )

    ◆기부금 PHF $ 93,727,83 ( 103,100,613원 )

    ◆기부금 RFSM $ 2,100 ◆기부금 BNF $ 1,000

    ◆한국로타리장학재단 95,405,000원 ◆2015년 장학금 지급액 : 6,000,000원

    국제로타리 3730지구 속초로타리 클럽 회장 이재우외 회원 일동 (010-5369-2753)

    ◆회원수 : 2015년 6월 현재 44명

    ◆스폰서 클럽 : 양양로타리, 설향로타리클럽

    ◆우정클럽 : 동춘천 로타리클럽

    ◆리틀렉트 클럽현황 : 속초초등학교

    ◆년 봉사금액 : 9,700,000원 (사랑의 의료봉사, 집수리 봉사, 김장봉사 등)

    ※ 회원 현황(입회순서) : 46명 (명예회원포함)

    ·황수복(명예회원)·동문성(전 속초시장)·이정국(세광전업사대표)·최태순(수복화원대표)·장원규(원로회원)·김익한(삼오건

    설대표)·인종오(원로회원)·최돈식(남북횟집대표)·유문승(중원한의원원장)·이일갑(대성기획대표)·김형만(해태/삼다수유통

    대표)·어연진(삼성에어크린대표)·석봉기(법무사)·이대길(궁중해장국대표)·김호식(임대업)·채용생(전 속초시장)·김용환

    (명작스튜디오대표)·박규동(영일세무법인)·김재기(속초수협장·진수산대표)·장명순(석산건축대표)·임상윤(형제카독크대

    표)·최봉영(대명공업사대표)·이재우(이사베이대표)·조영기(세종수산대표)·연성흠(대한전기 이사)·임춘석(삼성화재)·이경

    재(속초신협 상무)·박호경(기아대리점대표)·김종필(야채도매업 대표)·김정찬(왱왱이해물촌대표)·이두환(변호사)·권순길

    (퓨전인테리어대표)·박준철(준모터스대표)·김도형(대한자원대표)·양명덕(청대산화로구이대표)·고병훈(동명마을금고상

    무)·신동흥(설악 11호횟집 대표)·유성봉(아이더속초점대표)·최성묵(용마축산대표)·권기배(지혜이동통신대표)·박경한(대성

    히트펌프대표)·이상근(미래유통대표)·서지원(노비타 대표)·김종환(대우증권)·김석주(알림방 대표)·김동형(임대업)

    “세상의 선물이 되자”

    김광섭 쌀전업농 부회장

    강현면 정암리서 6톤 수확

    양양읍사무소가 지난 1일

    부터 양양읍내권의 쓰레기 처

    리 시간을 기존 7시에서 6시

    로 1시간 앞당겨 운영하고 있

    다.

    양양읍사무소는 그동안 오

    전 7시에 환경미화원 6명이

    생활쓰레기 수거차량 2대와

    재활용품 수거차량 1대로 읍

    사무소를 출발해 양양읍 전역

    의 쓰레기를 수거해 왔다. 이

    와 별도로 4명의 환경미화원

    이 시내권 도로 및 인도 등을

    청소해 왔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시내 쓰레기 수거

    1시간 앞당겨 6시부터

  • 종합4 2015년 9월 7일 1219호

    속초보호관찰소는 농협중

    앙회 속초시·고성군·양양

    군 농정지원단장과 지역농협

    집행협의체 위원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일 소내

    회의실에서 농가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속초보호관찰소는 올해 상

    반기 농협과 협력해 농촌 일

    손 돕기로 사회봉사명령 대상

    자 650명을 속초·고성·양

    양지역 42농가에 투입했다.

    보호관찰소는 하반기에도

    지역의 영세·고령 농가를 대

    상으로 농촌 일손 돕기를 실

    시할 예정이며, 법무부에서

    시행하는 ‘사회봉사 범죄피

    해자 지원제도’를 통해 농촌

    범죄피해자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지원하기로 했다.

    법무부로부터 농촌 일손 돕

    기 지원을 받는 고령·영세·

    저소득 농가는 중식비나 교통

    비 등 일체 노동에 대한 대가

    없이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

    으며, 희망 농가는 늦어도 작

    업일 10일 전 주거지 관할 지

    역농협이나 보호관찰소에 신

    청하면 소정의 선정과정을 거

    쳐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농촌 일손돕기 지원

    속초시가 다음달 22~25일 엑

    스포장 일원에서 열리는 ‘2015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의 성

    공적 개최를 위해 여행사를 대상

    으로 모객 인센티브 지원에 나선

    다.

    시는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에 도내 350개 기업이 참가하는

    강원도 우수상품 직거래장터를

    비롯해 속초수산물 특별관, 야시

    장 및 상품 특가세일, 먹거리 장

    터, 문화공연, 이벤트 등을 마련

    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

    공할 계획이다.

    특히, 가을철 단풍시즌에 개최

    되는 만큼, 많은 단풍관광객들을

    행사장으로 유치해 가을 최대 축

    제로 연다는 구상이다.

    이에 여행사를 대상으로 모객

    인센티브를 지원해 많은 관람객

    들이 행사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20명 이상 단체관

    람객이 박람회장에서 2시간 이상

    체류 시 내국인 5,000원, 외국인

    1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전국의 1,900개

    소 여행사에 1차 안내 공문을 발

    송한데 이어 이달 중으로 2차 공

    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지난달 27일 설악동

    게스트하우스 대표자 회의를 시

    작으로 관내 호텔, 콘도 등 숙박

    업소와 전국 여행사의 40%가 집

    중돼 있는 서울지역의 대규모

    인·아웃바운드 여행사를 방문,

    모객 인센티브를 집중 홍보하기

    로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GTI박람회 모객 여행사에 인센티브 제공

    속초시 단체관람객 재정 지원

    단풍관광객 행사장으로 유치

    고성 해양심층수산업의 중추적

    인 역할을 할 ‘해양심층수산업지

    원센터’가 내년 착공에 들어가는

    등 해양심층수산업 융·복합 클

    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고성군에 따르면 해양심층수산

    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의 1

    단계 사업으로 해양심층수산업

    지원센터가 내년도 사업 예산이

    확보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고성군은 내년부터 2018년까

    지 3년간 총 150억원(국·도비

    포함)을 투입해 건평 2,000㎡, 지

    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해양심

    층수산업지원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올해 국비 10억원을 확보했

    다.

    이에 따라 군은 연내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부터 부지조성 등 기초공사를 시

    작할 예정이다. 건립부지는 해양

    심층수 농공단지나 인근에 조성

    할 예정으로, 연내에 결정하기로

    했다.

    해양심층수산업지원센터는 해

    양심층수 연구개발과 기업창업,

    기술지원, 판매 및 홍보 등을 지

    원하게 된다. 1층에는 시제품 제

    작지원실, 품질인증실, 전시 및

    판매장이 들어서고, 2층에는 창

    업보육실과 실험실, 3층에는 창

    업보육실과 상담실이 들어선다.

    또 4층에는 공공기기 및 분석실,

    5층에는 운영지원실, 정보자료

    실, 회의실 등이 마련된다. 지하 1

    층에는 해수냉난방시스템과 식

    당이 들어선다.

    군은 해수부의 지원을 받아 오

    는 2018년까지 해양심층수 산업

    지원센터와 함께 농수산업(1차),

    제조업(2차), 관광산업(3차)이 융

    합된 ‘해양심층수 산업클러스

    터’ 기반구축 사업에 총 1,370억

    여원(민간자본 포함)을 투입할 예

    정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미 3조원

    규모로 성장한 일본과 대만의 해

    양심층수산업 성공사례를 볼 때

    국내 해양심층수산업도 강소산

    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정부 지원을 통해 고성

    을 해양자원 산업화의 성공모델

    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

    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해양심층수산업지원센터’ 내년 착공

    고성군 150억 투입 5층 규모

    연구개발·창업·기술 지원

    클러스터 조성사업 본격화

    속초보호관찰소·농협 간담회

    고령·영세 농가 대상 신청

    양양군이 지난 2일부터 4일

    까지 ‘찾아가는 이동군수실’

    을 열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진하 군수는 2일

    현남면과 현북면을 시작으로

    3일에는 손양면과 양양읍, 4

    일에는 강현면과 서면에서 이

    동군수실을 운영,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빠른

    민원해결을 약속했다.

    특히 올해 국비확보 및 2016

    년 국비신청 현황, 각종 지역

    개발사업과 읍·면 소재지 종

    합정비사업, 오색삭도 설치사

    업 향후계획 등 군정 주요정

    책과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이동군수실에서는 △

    무료법률상담 △세무상담 △

    운전면허상담 △보건(건강)상

    담 등 각 분야별 상담을 진행

    해 호응을 얻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 ‘이동군수실’ 주요사업 설명

    김진하 군수 관내 순회…각종 상담도 병행

    김진하 양양군수가 이동군수실에서 주민들에게 군정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단법인 설악관광문화체험협의회.

    주식회사 영랑체험사업단. 주식회사 아바이마을장터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시범사업 확정

    경 축우리는 설악권의 주인으로 다함께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미래의 땅 속초·양양•·고성·인제는 최고의 피서지 !!!

  • 52015년 9월 7일 1219호지방자치

    속초수협이 중앙동 구 청사 부지매

    입이 계속 늦어지자 시에 민간매각 방

    침 입장을 밝혀 시의 대응이 주목된

    다.

    하지만, 시의회가 2회 추경예산 심

    의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

    지 않았다며 ‘구 속초수협 부지 매입

    비’ 3억7천만원을 삭감해, 시가 당장

    수협 부지를 매입하기는 어려울 것으

    로 보인다.

    수협은 최근 ‘속초수협 중앙동 구

    청사 부지 매각’ 관련 보도자료를 통

    해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지난 3월 준공돼 청호동으로 청사를

    이전했으나 현재까지 속초시와 시의

    회가 부지 매입예산 및 부지활용 등과

    관련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예

    산운용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수협은 또 “당초 수산물산지거점유

    통센터 건립예산 180억여원 가운데

    68억원은 수협 자부담금 확보계획

    (2012년 구 농림수산식품부 제출)에

    의거 구 중앙동 청사 건물부지를 매각

    해 일부를 확보할 계획이었다”며 “따

    라서 부지 매입의사를 표명한 속초시

    에 매각할 예정이었다”고 했다.

    수협은 “지금도 민간에서 수 차례

    중앙동 건물 부지 매입 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으나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시의 입장을 존중해 민간매각을 보류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조속

    한 시일 내에 시로부터 뚜렷한 매입의

    사가 없으면, 여유자금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민간매각을 추진할 수밖

    에 없다”고 통보했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24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시가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도 받지

    않은 채 절차를 무시하고 구 수협부지

    매입 예산을 편성했다”고 질타했다.

    시는 이번 추경에 구 수협 부지 매입

    과 관련해 3억7,000만원을 편성했지

    만, 시의회는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을 받지 않아 의회기능을 훼손했다며

    삭감했다.

    현재 구 수협건물 활용방안과 관련

    해 시는 근대산업유산으로 보존가치

    가 있다는 주장인 반면, 시의회는 주

    변 여건과 연계한 부족한 관광인프라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

    이고 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수협, 구 수협 건물·부지 매입 촉구

    “시, 뚜렷한 의사 없으면 민간 매각 추진”

    2회 추경서 삭감돼 당장 매입 어려울듯

    속초시는 지난 4일 시청 대회의실에

    서 속초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주관

    으로 진행된 ‘제1회 지역복지리더양

    성과정’ 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수료식 후 수강생 20여명은

    4∼5일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로 복지

    탐방을 다녀왔다.

    올해 처음 마련된 지역복지리더양

    성과정은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등 지

    역 내 사회복지기관에서 근무하는 실

    무자와 시 공무원 등 49명이 수료했

    다. 교육은 지난 6월 13일부터 격주(토

    요일)로 복지철학 특강, 지역복지 실

    천사례, 현장탐방 등이 진행됐다.

    한편, 지역복지리더양성과정 수료

    생들은 수료식에서 이병선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제1회 지역복지리더양성과정 수료식속초시 사회복지기관 실무자·공무원 등 참여

    ‘제1회 지역복지리더양성과정’ 수료식이 지난 4일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최종구속초시정신건강증진센터 자살예방팀장이 수료생 대표로 이병선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있다.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

    좋은 결실 맺길 기대”

    세종시 정부청사

    에서 두 차례 동서

    고속화철도 조기착

    공 촉구 집회를 이

    끈 윤광훈(사진) 속

    초시번영회장은

    “쉽지는 않을 것으

    로 생각하지만, 동

    서고속화철도 노선 통과 4개 시·군 주민

    들의 간절한 바람이 정부와 중앙정치권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좋은 결실이 맺어지

    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만난 윤 회장은 “무엇보다 단

    합된 주민의사를 보여주기 위해 두 차례

    항의집회에 참여해준 속초시민은 물론 화

    천·양구·인제군민 모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특히, 더운 날씨에도 동참해

    준 지역 어르신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

    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지역사회에 전해질

    수 있도록 동서고속화철도 추진위 대표단

    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조기 착공의 당

    위성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1일 항의집회 현장에서 주민

    들이 직접 찍은 손도장 펼침막을 조만간

    청와대에 전달하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

    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과의

    면담을 통해 4개 시·군 주민들의 바람이

    중앙정치권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와 함께 “정부는 경제성 타

    령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우리 지

    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

    다”고 강조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시 집회 이끈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

  • 사회6 2015년 9월 7일 1219호

    국도 7호선 4차선 확포장 고성 현내~송현 구간

    주민 민원 안고 20일 개통 예정

    국도 7호선 고성 현내~송현

    구간이 오는 10일 개통될 예정

    인 가운데 동해안 최북단 명파

    리 주민들이 개통에 따른 민원

    을 제기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하

    고 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달 28일 고성군에 공문을 통해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현내

    면 대진리 산32의 2번지부터 명

    파리 210의 1번지까지 기존 국

    도 5.61km를 폐지하고, 신설된

    국도 4차선 대진~명파 구간

    5.10km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당초 지난 7월 10일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도로개설

    에 따른 주민들이 검문소 이전

    등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고 피

    서철은 피해달라고 요청해 개통

    시기를 2개월간 유예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해당

    노선의 공사가 이미 완료된데다

    주민의 요청도 들어준 만큼 더

    이상 개통시기를 늦출 수 없다

    는 입장이다.

    이에 명파리 주민들은 “신설

    국도로 검문소가 이전되면 영농

    출입에 불편이 예상되고 도로가

    마을을 거치지 않아 경제적 타

    격도 우려된다”며 “신설 국도가

    개통돼도 기존 검문소를 현재와

    같이 운영해 주고, 검문소 인근

    에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를 개

    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마을진입로 개설 문제는 국도

    개설공사에 포함되지 않은 부분

    이어서 현재로서는 해결방법이

    없다”며 “하지만 고성군에서 도

    로개설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해

    주면 공사는 할 수 있다”고 밝혔

    다.

    또 검문소 이전에 대해 군부대

    는 “인력 부족으로 기존 검문소

    를 존치하기는 어렵고, 기존 검

    문소에 인터폰을 설치한 후 영

    농작업 등을 위해 주민의 출입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개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고성군은 “마을 진입로 위치

    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한 후 해당 부지의 매입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며 “또 부지 매

    입을 확정하더라도 군부대와 원

    주지방국토관리청과도 협의를

    진행해야 하는 등 쉽게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고 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원주국토청 “피서철 두 달 연기…더 이상 늦출 수 없어”

    명파주민들 “기존 검문소 존치·마을 진입로 개설” 요구

    고성 미시령터널에서 4중 차

    량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

    지고 3명이 다쳤다.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6분께 미시령터

    널 안에서 2차로를 이용해 속초

    방면으로 진행하던 아우디 차량

    이 앞서가던 프라이드 차량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1차로를

    달리던 소나타 차량이 1차로로

    튕겨져 나온 프라이드 차량을

    재차 추돌했고, 프라이드 차량

    은 2차로 외벽에 부딪치며 멈춰

    섰다. 아우디 차량은 프라이드

    차량 추돌 후에도 멈추지 못한

    채 프라이드 앞에서 달리던 모

    닝차량까지 추돌했다.

    사고 여파로 터널 안에서 정차

    중이던 승용차 2대를 오토바이

    가 추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최초 사고는 미시령터널 출구

    를 100여m 남겨 둔 지점에서 발

    생했다.

    이 사고로 프라이드 승용차 운

    전자 유 모(48, 여성) 씨와 조수

    석에 타고 있던 황 모(50, 여) 씨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모닝승용차 운전자 정 모(25) 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

    와 피해자, 목격자를 상대로 조

    사한 결과, 과속으로 달리던 아

    우디 차량이 부주의로 앞 차량

    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후미를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

    지만 보다 정확한 사고원인과

    사망자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

    해 국과수에 조사를 의뢰해 놓

    은 상태”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미시령터널 4중 추돌사고…5명 사상

    경찰 “과속·부주의 원인…국과수에 의뢰”

    제6차 세계산불총회가 오는

    10월 12~16일 강원도 주관으로

    평창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양양군과 고성군 등 설악권의

    주요 산불피해지역도 현장점검

    코스로 선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

    는 세계산불총회에는 산불진화

    선진국인 호주의 뉴사우스웨일

    즈 소방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80개국 3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계산불총회에서

    는 세계 산불방지기관 관계자들

    이 동해안의 대형산불 피해지를

    현장 점검할 계획인 가운데 설

    악권에서는 양양 낙산사와 고성

    송지호가 포함됐다.

    세계산불총회 공동 현장점검

    단은 오는 10월 14일 낙산사를

    찾아 산불복원 과정과 주요 식

    생을 확인하고, 송지호에서는

    철새타워에 올라 산불피해지의

    식생회복 상태를 관망하고 산불

    피해지 생태계 및 주변지역에

    미친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도는 세계산불총회의 성공 개

    최를 위해 산림청과 공동으로

    지난 3일 개막식이 열리는 평창

    알펜시아에서 리허설을 열어 산

    불진화시연을 비롯한 각종 시나

    리오의 예행연습에 들어가는 등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

    다. 김주현 기자

    세계산불총회, 설악권 산불피해지 점검

    10월12~16일 평창서 개최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6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터널 안에서 차량의연쇄 추돌사고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속초경찰서는 지난 2일 속초

    중을 방문해 학교폭력 피해신고

    활성화를 위한 117 홍보 전단지

    를 나눠주며 학교폭력 예방 캠

    페인을 벌였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경찰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 사회 72015년 9월 7일 1219호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오

    는 12일 오후 3시 양양문화복

    지회관 2층 대강당에서 제2

    회 설악어린이노래잔치‘얘들

    아 우리들의 노래를 부르자’

    를 개최한다.

    설악어린이노래잔치는 지

    역 어린이들이 교실에서 쓴

    시에 백창우 등 국내 저명 동

    요작곡가들이 곡을 붙여 만든

    노래를 시를 쓴 어린이와 학

    급친구들,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부르는 어린이 문화축제

    다.

    이를 위해 글쓰기 모임인

    자작나무 회원들은 지난 한

    학기 동안 지역의 어린이들이

    쓴 시 420편 가운데 ‘이불 속

    에 숨기고 싶어’(김시하 상평

    초 6년), ‘맘에 안 들어’(김은

    지 천진초), ‘상추’ (김민기 영

    랑초 5년) 등 15편을 골랐고

    작곡가들이 노래를 만들었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연말

    에 어린이들의 시를 묶어 시

    집도 낼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 노래

    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백창우와 굴렁쇠 아이들’의

    찬조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

    다.

    이번 행사는 전교조속초고

    성양양지회가 주관하고 도교

    육청과 속초시, 양양군이 공

    동으로 후원한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 이창

    수 장학관은 “설악어린이노

    래잔치는 언젠가부터 어린이

    들의 순수한 마음을 담은 노

    래보다 낯 뜨거운 가사가 실

    린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게 된 어린이들에게

    잃어버린 노래를 되찾아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장재환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 동명항 북방파제 일부 안

    전난간 시설물들이 보수된 지 8

    개월도 안 돼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파손돼 보강공사가 시

    급하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매년 똑같

    은 피해가 반복되자, 방파제를 높

    이고 삼발이를 보강하는 등의 항

    구적인 보강공사를 서두르기로

    했다.

    태풍 고니가 지나간 후 지난달

    말 동명항 북방파제의 현장을 확

    인한 결과, 동명활어회센터에서

    500여m 떨어진 지점의 피해가

    가장 심각했다. ‘해양긴급신고

    05’ 안내표지판이 서 있는 바로

    옆 내항 쪽 방파제는 관광객들의

    추락을 막기 위해 설치된 안전난

    간 10여m가 흔적도 없이 떨어져

    나갔고, 안전난간을 지탱하는 직

    경 20㎝ 넓이의 지지대도 높은 파

    도에 잘려 나갔다.

    반대편 외항 쪽 방파제에 설치

    된 안전난간(3~4m)도 높은 파도

    에 떨어져 나가 방파제 바닥에 나

    뒹굴고 있었다. 여기서 조금 떨어

    진 곳에 있는 안전난간은 태풍의

    영향으로 지지대 한 쪽이 방파제

    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위태롭게

    버티고 있었다. 또 다른 두 군데

    의 안전난간 또한 사정은 마찬가

    지였다. 이밖에 해양긴급신고위

    치 안내표시판 1기가 높은 파도

    에 엿가락처럼 휘었고, 대부분의

    인명구조함 또한 파손된 채 방치

    되고 있었다.

    이곳 시설물들은 지난해 1월 너

    울성파도로 파손돼 같은 해 11월

    보강공사를 마친 지 7개월여만에

    또 다시 파손피해를 입은 것이다.

    도 환동해본부는 지난달 31일

    부터 응급복구에 나서 안전난간

    이 뜯겨져나간 지점에 ‘추락 위

    험’을 알리는 임시안전시설물 등

    을 설치했다.

    도환동해본부는 “현재 피해가

    발생한 지점의 방파제 높이

    (6~7m)가 출입지점과 끝(등대 위

    치 지점) 지점(8~9m)에 비해 낮

    아 매년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며 “우선 긴급복구공사를 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방파제를 높이

    고 규모가 큰 삼발이를 설치하는

    등의 보강공사를 연차적으로 추

    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도환동해본부는 동명항 북방파

    제 시설물 노후화로 인한 방파제

    파손피해를 막고 선박 및 항내 시

    설물 보호를 위해 132억원을 들

    여 오 는 2018 년 6 월 까 지

    TTP(472m) 설치, 상부콘크리트

    (475m) 보강, 모래유입방지시설

    (224m) 설치 등의 보강공사를 벌

    일 계획이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동명항 북방파제 안전시설물 또 파손

    태풍 ‘고니’에 난간 등 뜯겨져

    도환동해본부 “항구적 보강공사”

    이달부터 오는 10월말까지 두

    달간 양양남대천에서 은어 포획

    이 금지된다.

    양양군은 은어 산란기를 맞아

    지난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남

    대천 등 관내 주요 하천에서 은어

    포획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금지기간 동안 은어 포획 등 불

    법어로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관계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

    해진다.

    군은 은어포획 금지기간동안

    자체단속반을 편성해 남대천 하

    류를 비롯해 용천리와 어성전리,

    법수치리, 송천리 등 은어가 서식

    하는 주요 내수면 일원에 대한 집

    중 단속에 들어갔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남대천 은어 10월말까지 포획 금지

    양양군 1일부터 집중 단속

    60대 남자가 지난 1일 오전 8시25분께 양양 낙산대교에서 투신, 사망했다.속초소방서(서장 강윤종) 119구조대는 낙산대교에서 주민이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 5대와 구조인력 20명을 즉시 현장에 출동시켜 구조했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속초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낙산대교에서 투신한60대 남자를 구조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 낙산대교서 60대 남자 투신 사망

    동명항 북방파제에 설치된 안전난간 일부가 태풍고니의 영향으로 파손됐다. 파손된 시설물은 현재 긴급 복구된 상태다.

    “얘들아 우리들의 노래를 부르자”

    제2회 설악어린이노래잔치

    12일 양양문화복지회관

  • 지역경제8 2015년 9월 7일 1219호

    고성 산머루 체험관광단지가

    준공된지 5년 가까이 됐지만, 정

    상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고성군은 산머루 육성사업을

    위해 간성읍 광산 4리 산 5의 1

    번지 2,753㎡ 일대에 총 6억원

    을 들여 머루주스와 머루찐빵,

    머루와인 등 머루관련 식품을

    제조할 수 있는 2층 규모의 산머

    루 체험관광단지를 지난 2010년

    10월 완공했다.

    산머루 체험관광단지는 당초

    광산리 주민들이 위탁운영할 계

    획이었지만, 건물 사용용도를

    놓고 ‘음식점으로 활용하겠다’

    는 주민들과 고성군이 입장 차

    이를 보인데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연이은 냉해로 산머루의

    70~80%가 동사하면서 운영주

    체를 찾지 못하고 방치돼 왔다.

    이후 광산 산머루작목반이 냉

    해피해를 극복하고 지난 2013년

    9월 고성군과 연간 대부료 169

    만7,400원(부가세 제외)에 3년

    간(2016년 8월말까지)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지만, 임대기간이

    2년 지난 지금도 여전히 문이 닫

    혀있는 상태다. 광산 산머루작

    목반은 그 동안 9~10월 산머루

    수확기에 열리는 수성문화제나

    명태축제 때 고성군의 요청에

    따라 잠시 문을 연 것이 전부였

    다.

    박헌준 광산 산머루작목반장

    은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시도하려 했지만,

    인건비 충당도 어렵고 산머루

    생산량도 충분하지 않아 산머루

    수확철에만 상품 홍보 차원에서

    가끔 열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10년 이전만 해도 고

    성지역에서는 100여 농가가

    70~80헥타에서 산머루를 재배

    했지만, 2004년 건립된 산머루

    가공장이 2009년 경영위기로 문

    을 닫은 뒤 산머루 판로가 막막

    해지면서 현재는 20농가(5헥타)

    만 재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내년

    8월 위탁운영기간이 끝나면 군

    에서 직영해 산머루 체험관광단

    지의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며

    “산머루 뿐 아니라, 감자, 옥수

    수, 고구마, 블루베리 등 다양한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주말장

    터를 개설하고, 계절별 또는 월

    별 운영프로그램도 운영할 계

    획”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작목반 “인건비 부담·생산량 적어”

    군 “군 직영으로 활성화 모색 계획”

    준공된 지 5년 앞둔 고성 산머루체험관광단지

    위탁운영 불구 정상운영 안 돼

    국내 최초의 다기능종합관광

    어항인 대포항에 수산물 보관·

    판매·냉동시설 등을 갖춘 현대

    식 수산물유통물류센터가 지난

    4일 준공됐다.

    이날 오전 11시 대포항 현장에

    서 열린 준공식에는 최영길 조

    합장과 정문헌 국회의원, 이병

    선 시장, 김진기 시의장, 어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수산물유통물류센터사업은

    총 47억원(국비 23억5,000만원,

    도비 7억원, 시비 14억.4,000만

    원, 자부담 2억원)이 투자돼 지

    난해 7월 착공됐다.

    주요 시설로 1층(1,583.45㎡)

    에는 활어보관 및 판매장(수협,

    어촌계), 직판장(선어, 건어물),

    냉동시설이 조성됐으며, 2층

    (735.60㎡)에는 사무실 등이 마

    련됐다.

    시는 대포수협 수산물유통물

    류센터 준공으로 수산물의 안정

    적 판로가 확보돼 어업인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

    대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대포수산물유통물류센터 준공

    47억 투입…보관·판매·냉동시설 갖춰

    설악중학교 총 동문회에서는 선·후배 동문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화합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동문가족들과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 9월 13일(일요일) : 동문경기진행 ,개회식 : 11시30분>

    ·장소 : 모교운동장 (우천시 설빛 체육관)

    ·연락처 : 사무총장 정연권 ☎010-5361-9645

    ●회 장 : 김영만 010-3348-3427●수석부회장 : 송재권 010-6379-2567●사 무 총 장 : 정연권 010-5361-9645●조직관리위원장: 김영수 010-5361-2753

    설악중학교 총 동문회장 김영만

    고성 산머루 체험관광단지가 준공된 지 5년에 가까이 됐지만,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수산물 보관·판매·냉동시설 등을 갖춘 대포수협 수산물유통물류센터 준공식이 지난 4일 개최됐다.

    고성힐링식품 육성을 위한 식

    품제조가공공장이 해양심층수

    농공단지에 건립된다.

    고성군은 지난 1일 농업기술

    센터에서 운영위원, 자문위원,

    실무추진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힐링식품 통합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향토산업 육성을 위한

    가공공장 설립을 추진키로 결정

    했다.

    이날 회의에서 군은 죽왕면 오

    호리 해양심층수 농공단지 내에

    사업비 6억5000여만원을 투입

    해 힐링식품 제조가공공장을 신

    축하고 해썹(HACCP)시설을 구

    축하기로 했다. 힐링식품 제조

    가공시설은 396㎡ 규모로 신축

    되며, 이달까지 건축설계를 완

    료하고,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군은 또 사업비 3억2000여만

    원을 투입해 차 티백 제조기, 착

    즙기 등 힐링식품 가공 관련 시

    설(장비)도 구입할 예정이다. 이

    와 함께 생산기술 교육, 사업단

    역량 강화 워크숍, 선진 가공식

    품산업 벤치마킹 등을 실시하기

    로 했다. 고성군은 ‘고성힐링식

    품산업’이 지난 2012년 정부의

    향토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13년 (사)고성향토사업

    단을 설립하고, 국비와 군비, 자

    부담 등 총 30억원을 투입해 지

    역의 농특산물을 이용한 힐링

    및 건강·기능성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용수 기자

    고성힐링식품 제조가공공장 건립키로

    해양심층수농공단지 내

    해썹시설 갖춰 연내 준공

  • 지역경제 92015년 9월 7일 1219호

    양양국제공항이 메르스 여파를

    딛고 지난 5일부터 중국 9개 도시

    취항을 시작으로 활기를 띠고 있

    다.

    강원도는 지난 5일 이스타항공

    이 중국 장춘·태원·남창·무

    석·합비·무한·장가계·정

    주·복주 등 9개 도시와 전세기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에 새롭게 양양국제공항에 취항

    한 이스타항공은 중국 9개 도시

    에 182석의 보잉 737-800기종

    의 전세기를 투입, 그동안 메르스

    로 인해 침체됐던 중국과의 관광

    활성화에 나서게 됐다.

    이에 따라 양양국제공항은 중

    국 상하이 정기노선을 포함해 10

    개 중국 도시와 러시아 블라디보

    스톡과 하바롭스키 2개 노선 등

    총 12개 국제선이 운항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설된 중국 9개

    도시는 동북3성 중 하나인 길림

    성의 성도 장춘을 비롯해 호북성

    무한, 호남성 장가계 등 우리나라

    에 익히 잘 알려진 관광도시여서

    교차관광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

    다.

    여기에 이달 말이나 늦어도 10

    월초에는 진에어가 중국 상하이

    정기노선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지난 2월까지 김해와 광주

    등 국내선을 운항하다 중단한 코

    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오는 10

    월24일부터 제주노선을 매일 최

    소 1회 왕복 운항하고 김해와 광

    주노선도 이달 중 시범운항을 거

    쳐 재개할 계획이다.

    최준석 도 공항활성화 지원팀

    장은 “양양국제공항이 2018평창

    동계올림픽 관문공항의 역할에

    더해 강원도가 동북아의 중심이

    되도록 관광공항으로 육성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7일 최문순 지

    사와 김진하 양양군수, 장석삼 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스타

    항공의 중국 9개 도시 취항을 축

    하하는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이스타항공 5일부터 운항

    제주노선도 개설 예정

    양양국제공항 중국 9개 도시 취항

    고성지역 대게 자망어업인

    들이 최근 발생한 제15호 태

    풍 ‘고니’의 영향으로 막대한

    자망피해를 입었다며 대책마

    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피해는 지난달 발생한

    남북의 군사적 대치로 인해 4

    일간 저도어장의 조업이 금지

    되면서 투망했던 대게 자망의

    양망시기를 놓쳐 발생했기 때

    문이다.

    고성수협과 대진 및 거진자

    망협회에 따르면 남북의 군사

    적 긴장 고조로 저도어장 입

    어가 지난달 21일부터 24일

    까지 금지돼 양망시기를 놓치

    면서 25일 강타한 태풍 ‘고

    니’에 막대한 자망손실 피해

    를 입었다.

    고 성 수 협 은 자 망 어 선

    30~50여척이 총 5,000여닥

    이상의 자망을 잃어버려 6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것으

    로 추정하고 있다.

    고성지역 대게 자망어업인

    들은 “8월 초 저도어장에 대

    게잡이 그물 수천여닥을 설치

    했으며, 보통 그물을 설치하

    고 15~20일 후 양망을 하는데

    정부의 입어금지 조치가 양망

    시기와 겹친데다 저도어장 입

    어금지 조치가 풀린 25일에는

    태풍 고니가 고성 연안을 강

    타해 피해를 입은 만큼 정부

    차원의 보상이 이뤄져야 한

    다”고 주장했다.

    고성수협 관계자도 “관내

    대게잡이 허용시기(7월21일

    ~9월30일)에 자망그물을 집

    중 설치했으나, 정부 통제로

    어획고는 물론 재산피해까지

    입었다”며 “어업인들이 정부

    의 통제를 따르다 피해를 입

    은 것을 감안해 신속한 피해

    보상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

    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아

    직 정확한 피해상황이 집계되

    지 않았다”며 “지난달 31일부

    터 각 읍면별로 어업인 피해

    사실신고서를 받고 있으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를 도

    재해대책본부에 보고해 피해

    보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

    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대게 어업인들 자망 손실 보상 요구

    남북 군사적 긴장 고조로

    저도어장 입어 못해 태풍 피해

    고성군이 간성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의 휴식공

    간인 ‘녹색 쌈지공원’을 조성했

    다.

    간성읍 신안리에 위치한 녹색

    쌈지공원은 고성군청 뒤편 주차

    장 확장과 도시계획도로 개설 과

    정에서 발생한 자투리 부지 1331

    ㎡에 1억3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달 말 조성사업을 마무

    리했다.

    공원에는 느티나무, 침엽수, 산

    수유, 영산홍 등 각종 조경수와

    꽃나무 3,000여 그루, 꽃잔디, 수

    호초 등 계절화초 1만2,400여 그

    루를 식재해 계절별로 다양한 아

    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벤치 등 주민 편의시설과 등

    지압기 등 운동기구를 설치했으

    며, 특히 공원을 중심으로 250㎡

    의 원형 광장을 조성해 어린이 야

    외학습장이나 소규모 레크레이

    션 장소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군은 거진읍

    석문리 일원에도 쌈지 공원을 추

    진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매년 추가로 자연친화적인 녹색

    휴식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간성 도심 내 ‘녹색 쌈지공원’ 조성

    조경수·꽃나무 식재

    편의시설·운동기구 설치

    속초상공회의소는 오는 12

    월 3일까지 IT PIUS 시험대비

    반을 운영한다.

    교육은 매주 화·목요일 오

    전 10시~12시까지며, 만 19

    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한편, 속초상의는 지난 4일

    오전 11시 2015년도 제3차 회

    장단 회의를 열고 올해 하반

    기 주요 사업보고와 2015년

    도 속초상공회의소 회장배 설

    악권 친선 골프대회에 대해

    협의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상의 IT PIUS 시험대비반 운영

    제3차 회장단 회의 개최

    중국 9개 도시를 취항하는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양양국제공항에서 정비를 마치고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 기획10 2015년 9월 7일 1219호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모두 나서서 걷는

    길을 만드는데 많은 공을 쏟고 있다. 설악

    권 시군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길 만

    들기에 나선지도 벌써 몇 년 잘 되었는데

    어느 하나 뚜렷하게 이름난 길이 눈에 띄

    지 않는다.

    몇 년 전 양양 구룡령 옛길을 찾아갔다.

    문화재 명승 29호로 지정되어 전국에 4

    개밖에 없는 명승길인 구룡령 옛길. 갈천

    계곡을 지나 오르다 보면 예전에 쓰던 삭

    도의 흔적도 있고, 철광 입구도 있다. 오

    르다보면 경복궁 복원에 쓰기 위해 베어

    버린 금강송 그루터기도 있고, 솔반쟁이,

    묘반쟁이, 횟돌반쟁이를 지난다. 옛 사람

    들이 넘나들던 고갯길이라는 문화적 자

    취도 있고 안개구름이 드리운 숲 풍경도

    너무 아름답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옛길

    정상에서 다시 돌아와야만 한다. 동서로

    넘나들던 길인데 반쪽밖에 갈 수 없다. 홍

    천 명개리까지 갔다가는 돌아올 교통편

    이 없기 때문이다. 옛길 입구인 갈천 마을

    까지 시내버스가 하루 4번.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곳을 찾기는 정말 쉽지 않다.

    도대체 이런 길을 힐링코스라고…

    지난해에는 삼팔숨길 38km를 하루에

    걸어보겠다고 나섰다. 38선이 있던 잔교

    리에서 출발하여 서림리까지 38km. 분단

    의 아픔이 서려 있는 의미 있는 길을 명품

    길로 조성했다고 하기에 한번 걸어보고

    싶었다. 새벽 6시에 잔교리에서 출발해

    서 대치리, 명지리 산길을 지나서 옛 남천

    초교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까먹고, 다시

    버들골을 거쳐 정족산을 넘어 서림까지

    갈 작정으로 다시 걸었다. 그러나 결국 해

    가 저물어 산에서 돌아 내려와야 했다. 이

    정표를 잃어버려 두 번씩이나 길을 잘못

    들어 시간을 소비했기 때문이다. 해발

    900미터가 넘는 정족산은 험한 산길로

    이어져 있고 겨울에는 입산통제구역이

    다. 이렇게 험한 길인 줄 미처 몰랐다.

    올해 초에는 속초 설악누리길을 걸었

    다. 설악산자생식물원에 차를 대어놓고

    걸어서 족욕공원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

    올 작정이었다. 가다보니 공동묘지 사이

    로 길이 나 있고, 족욕공원 근처는 고속

    도로 공사로 흙먼지가 펄펄 날렸다. 돌아

    오는 코스는 종합경기장을 거쳐야만 했

    다. 도대체 이런 길을 힐링코스라고 관광

    객들에게 권유할 수 있을까 싶었다.

    지난 5월에는 고성 진부령 중턱에 있는

    소똥령길을 걸었다. 보통 진부령 중턱에

    서 내려오는 길을 코스로 잡는데 나는 반

    대로 소똥령마을에서 출발해서 올라갔

    다. 진부령 중턱에서 출발해 마을로 내려

    오면 다시 걸어서 차가 있는 곳까지 돌아

    가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중간도 못가 칡

    소폭포 지점에서 더 이상 이정표를 찾지

    못하고 엉뚱한 임도로 들어서 한참 걷다

    가 내려왔다. 다시 마을로 내려와 차를 타

    고 진부령 중턱 소똥령길 입구로 가보았

    더니, 초입에 있는 구름다리는 안전상의

    이유로 통행금지라며 막아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코스지만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았다.

    속초에서 물사이길이라고 이름을 붙인

    길이 있다. 그런데 인터넷을 찾아보면 안

    내정보도 없고 다녀갔다는 사람도 거의

    없다. 홍보도 부족하고 일부러 찾아 걷는

    사람도 별로 없다.

    그나마 동해안 자연호수인 석호를 도는

    둘레길은 그리 험하지도 않고 주변 풍경

    도 아름답다. 그러나 속초의 영랑호와 청

    초호 둘레길은 흙길이 아니라 아스팔트

    나 보도블럭, 데크로 이뤄진 길이다.

    송지호나 화진포 둘레길은 자연 풍광이

    살아있는 길이다. 송지호 둘레길은 호수

    주변 풍경도 아름답고 전통한옥마을인

    왕곡마을도 지나고 울창한 소나무 숲길

    을 걸을 수 있어 좋다. 화진포 호수도 갈

    대숲과 소나무숲길이 아름답다. 두 호수

    는 무료로 빌려주는 자전거로도 탐방이

    가능하다. 다만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

    다.

    길은 좋은데, 왜 찾지 않을까

    걷는 길 하나 제대로 조성하려면 탐방

    객의 입장에서 접근교통과 이동경로, 이

    정표, 난이도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충분히 탐방정보가 제공되어야 하며, 많

    은 홍보도 필요하다.

    걷는 여행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사

    색을 하는 여행이 많다. 그래서 혼자서 쉽

    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찾아 올 수 있어

    야 하는데 아쉽게도 설악의 걷는 길은 대

    부분 대중교통 접근이 어렵다. 더구나 설

    악권에는 아직 1인 여행객이 머물만한 게

    스트하우스도 많지 않다.

    우리 지역에 아름다운 명품 걷는 길을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일까? 길은 좋다고

    하는데 왜 많은 이들이 찾지 않는 것일

    까? 막상 가보면 탐방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엄경선 설악닷컴 대표·시민기자

    설악권 관광 한걸음 더 설악에는 명품 걷는 길이 없을까?

    접근교통·이동경로·이정표·난이도 등 고려해야

    지난 5월 송지호 둘레길을 두 남녀가 걷고 있다.

  • 기획 112015년 9월 7일 1219호

    恨去不去 恨來不來(한거불거 한래불

    래).

    ‘가려고 해도 갈 수 없어 한스럽고, 오

    려고 해도 올 수 없어 한스럽다.’

    엄경선(설악닷컴 대표) 속초문화원 향

    토사연구소 연구위원은 예전 미시령도로

    변에 있던 함경북도 길주 명천군 망향비

    에 새겨진 비문을 소개하며 강의를 시작

    했다. 그는 “단 여덟자로 실향민의 한을

    아주 간명하게 표현했다”며 “1983년 ‘뿌

    리깊은나무’ 출판사에서 펴낸 인문지리

    지 에서 속초를 실향민의

    도시라 소개하며, 가장 앞서 소개한 문

    구”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실향민 문화 강의내용=지난 1일 오후

    2시 속초문화원 소강당에서 가 마련한 ‘제2의 갯배를 찾습니다 -

    속초마을 문화로 돌아보기’ 1회차 프로

    그램으로 엄 위원이 ‘실향의 애환, 문화

    로 꽃피다’를 강의했다. 이날 현장탐방

    강사인 이수영 속초예총 사무국장, 김인

    섭 속초문화원 사무국장과 수강생 등 40

    명이 참가해 ‘실향민의 문화’를 찾아 나

    섰다.

    엄 위원은 강의에서 1960년대 속초인

    구의 70%는 월남한 실향민으로 추정되

    며, 다수가 어업에 종사해 바닷가와 인접

    한 시내와 청호동에 거주했다고 설명했

    다. 1963년 속초시가 5만5천명의 적은 인

    구로 전국에서 26번째로 시로 승격되는

    데, 이는 북한의 개성직할시와 비교되는

    속초시에 대한 배려였다고 덧붙였다.

    초기 실향민은 왜 속초에 정착했을까.

    ‘고향에 빨리 가려고’ 했던 이유도 있지

    만, 군 출신, 군부대 노무자 등 군과 관련

    된 실향민이 다수를 차지했다며 엄 위원

    은 실향민 정착 당시 속초시의 지도층 인

    사들이 군 출신이었던 것은 그 때문이라

    고 했다.

    엄 위원은 실향민 문화의 첫 번째로

    ‘망향동산과 망향비’를 꼽았다. 그는 경

    성군 주을읍 온대진리, 신포읍민회, 학성

    군 학남면민친목회, 영흥군민회, 북고성

    망배단, 통천군민회, 원산시민회, 함흥시

    민회, 단천군민회, 이원군민회, 흥남시민

    회 등의 비문을 소개하고, 그 중 명문이라

    며 원산시민회의 비문을 낭송했다.

    고향생각

    늦어도 칠일이면 돌아오마 굳은 약속

    마지막 만져보고 되돌아 설 때

    어두운 등불 밑에 떨고 서 있는

    부모 형제 처자들의 처량한 모습

    가슴깊이 간직한 채 홀홀 단신

    험한 파도 가름짓고 눈보라 헤쳐가며

    남한 땅에 어어간 이십개 성상

    맥박은 고동친다 한탄의 가족 생각

    원한의 승리는 반듯이 올 것인 즉

    굳세어라 잘 있으라 만나 볼 그날 위해

    고향 땅 선조들께 오늘도 묵념하며

    두고 온 산천도 많이 변했으련만

    명사 십리 해당화도 지금쯤 늙었겠지

    송도원 파도소리 오늘도 들리는 양

    고향의 얼을 담아 망향탑 세워놓고

    천추의 원한 위로할까 하노라

    속초 실향민 문화로 빼놓을 수 없는 것

    이 ‘속초북청사자놀음’과 ‘돈돌라리’다.

    “지난 1957년 음력 정월대보름날 사자

    놀음 연희자인 김수석과 퉁소 명인 김하

    륜 두 분이 중심이 되어 속초북청도청 건

    립을 위한 북청사자놀음을 공연했고, 이

    듬해 제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

    가했습니다.”

    북청사자놀음은 서울을 중심으로 전승

    되며 속초에서의 맥이 끊겼다가 2005년

    속초북청사자놀음보존회가 결성되면서

    지역에서 다시 이어지고 있다.

    엄 위원에 따르면 돈돌라리는 북청지방

    의 대표적인 민요로, 음력 3월경 여인들

    이 남대천 기슭 모래밭에서 달래를 캐다

    가 노래를 부르며 바구니를 들고 춤을 추

    었는데, 그것이 ‘돈돌라리’로 발전했다.

    “돈돌라리의 어원은 알 수 없는데 일제에

    나라를 잃은 이후부터 ‘동틀 날’, 즉 조국

    광복의 여명이 밝아온다는 뜻에서 불렀

    다고 전해 오기도 합니다.”

    엄 위원은 PPT 화면에 한 장의 흑백 사

    진을 띄워놓고, 예전에 청호초교 학생들

    이 ‘돈돌라리’를 배우는 모습이라고 했

    다.

    실향민 마을, 청호동은 지역의 문화예

    술인들의 작품에도 담겼다. 엄 위원은 이

    상국 시인의 ‘청호동에 가본 적이 있는

    지’와 ‘청호동 갯배’, 사진작가 엄상빈

    씨의 사진집 ‘청호동 가는 길’과 ‘아바이

    마을 사람들’을 들고 나왔다.

    속초 음식은 실향민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향민들이 속초에 정착

    해 고향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향수를

    달랬다.

    “함경도 음식의 모양은 먹음직스럽고

    크게 만들고, 장식이나 기교를 부리거나

    사치스럽지 않아요. 담백하고 시원하죠.

    이북 음식 중에는 함경도 음식을 가장 알

    아줍니다.”

    엄 위원은 “음식문화가 곧 관광경쟁력

    이며, 실향민음식은 속초의 음식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엄 위원이 소개한 대표 실향민음식은

    냉면 (함흥식 회냉면)을 비롯해 아바이

    순대, 명태순대, 가자미식해와 명란젓 등

    각종 식해와 젓갈, 가릿국밥, 얼간고등어,

    미역장국 등이다.

    “원래 ‘함흥냉면’이란 이름은 없었고,

    함경도에는 감자농마(전분)국수가 있었

    어요. 함흥냉면은 속초에 정착한 함경도

    실향민들이 평양냉면에 대응해 붙인 겁

    니다.”

    1시간여에 걸쳐 실향민문화에 대한 소

    개를 마친 엄 위원은 “실향민 문화에 대

    한 보존과 발굴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하

    고, 미래 통일 염원에 대한 동력으로 삼아

    야 한다“며 실향민문화의 관광산업 활용

    방안으로 △실향민 음식문화의 발굴 △

    통일염원의 관광지 자리매김 △안보관

    광지와의 차별화 △실향민 문화 체험 공

    간 마련 등을 제안했다.

    ■현장탐방=이날 실향민문화에 대한

    강의를 마치고, 수강생들은 강사들과 함

    께 청호동 탐방에 나섰다. 수강생들은 모

    두 5개조로 나눠 청호동의 상징적인 곳에

    서 단체 사진찍기, 추억의 장소에 대해

    이야기 하기, 마을의 아픈 역사 또는 즐거

    운 역사가 있는 곳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

    찍기 등의 과제를 수행했다.

    이날 프로그램 평가 발표에서 박혜성

    씨는 “그동안 가끔 청호동을 찾았지만,

    오늘은 색다르고 좋은 경험을 했다”며

    “신수로 다리에 올라 청호동 마을 전경도

    찍고, 조원들과 함께 다양한 포즈로 단체

    사진도 촬영해 즐거웠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email protected]

    “실향민 문화, 미래 통일 염원의 동력 삼아야”

    엄경선 속초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연구위원이 속초 실향민문화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수강생들이 청호동 조형물 앞에서 아바이마을에 대한 강사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제2의 갯배를 찾습니다 - 속초마

    을 문화로 돌아보기’는 설악신문사

    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

    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민의

    교통수단이었던 갯배가 속초의 특

    색있는 관광콘텐츠로 각광받고 있

    듯이 속초 지역의 길과 공간, 생활문

    화 등을 문화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지역문화콘텐츠를 발굴하자는 취지

    로 마련했다.

    지역 향토사학자, 문화예술인, 문

    화기획자들의 강의와 현장탐방으로

    진행된다. 오는 9월 15일에는 ‘물 사

    이길에서 속초를 읽다’, 10월 6일은

    ‘속초의 근대역사를 묻다’, 10월 20

    일에는 ‘구곡동천 상도문을 걷다’가

    진행되고, 11월 중에 지역문화자원

    의 창조적 재구성을 위한 ‘워크숍’

    을 연다.

    제2의 갯배를 찾습니다

    속초마을 문화로 돌아보기

    설악신문사·지역신문발전위원회 공동기획

    ‘제2의 갯배를 찾습니다 - 속초마을 문화로 돌아보기’ ‘실향의 애환, 문화로 꽃피다’ - 강사 엄경선

  • 기획12 2015년 9월 7일 1219호

    속초예총 제1회 훈춘시 문예대회 수상작(사생대회·스마트폰 촬영대회)-심사평

    화창한 날씨 속에서 학생들은 부푼 마음으

    로 대회를 하기위해 먼저 정렬을 하고 대기를

    하고 있었다. 제1회 훈춘사생대회는 방학 중

    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모두 250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특히, 초등부 저학년(1, 2)의 참여도가 높았

    으며, 내용면에서는 초등부 중학년(3,4)의 학

    생들 작품이 완성도가 높았다. 장소가 훈춘공

    원인 만큼 주제는 자유였으나 공원을 사생한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시간적인 면에서 다소 부족한 학생들은 미

    완성이 몇 점 있었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성의

    있게 공원 주변의 풍경을 관찰력 있게 잘 표

    현하였다.

    특히 초등 3, 4학년 학생들의 작품경향으로

    원색위주의 색채표현과 기교를 부리지 않은

    단순화된 형태의 그림들이 돋보였으며, 학생

    들은 나름대로 성의 있게 표현을 하였다.

    중등부의 작품경향은 대체로 기교를 부리

    지 않은 순수함과 데생을 중시하였으며 여백

    을 많이 남기고 색채가 좀 단편적인 경향이 있

    었다. 중등부 학생들의 용지가 좀 큰 관계로

    시간 부족으로 미완성된 작품들이 다소 있었

    다.

    초등부 대상으로는 훈춘 제1실험소학교 2-

    6반 임준우 학생이, 중등부 대상은 제6중 1-

    2반 최현미 학생이 차지하였다. 심사는 한국

    팀 3명, 훈춘팀 3명이 공동으로 진행하였고,

    앞으로의 교류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나

    라 나름대로의 독창성을 간직하며, 서로의 창

    의성을 발휘해 나아가는 교류가 되었으면 하

    는 바람이다. 고주리 속초시미술협회 회장

    ■심사평 / 사생대회

    “기교 부리지 않은 단순화된 형태 그림 돋보여”

    훈춘 고중학교 1학년 학생 220명을 대상으

    로 대회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촬영

    및 인터넷접수를 받아 무려 260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짧은 시간이었고 사진의 기본도 배우지 못

    한 학생들이었지만, 어느 작품은 전문 사진가

    같은 작품도 나왔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양질의 작품과 뜨거운 호응에 심사위원들도

    많은 고민을 하게 하였다.

    속초사진작가협회 2명과 훈춘사진작가협

    회 4명이 촬영대회 끝마치고 4시간여에 걸쳐

    심사한 결과, 김성희(2고중, 속초시장상)학생

    과 황진선(2고중 훈춘시장상)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김성희 학생은 스마트폰으로 표현하기 힘

    든 아웃포커싱 기법으로 희망과 좌절을 잘 표

    현하였고, 나무에 영롱하게 피어난 진액과 뒤

    에 사람을 잘 담아내었다. 대상 황진선 학생은

    중국지폐 1위안짜리에 새겨진 훈춘공원의 조

    각상을 찾아 지폐를 핸드핼드 기법으로 촬영

    하는 기발한 연출기법으로 대상에 선정되었

    으며, 그 외 모든 사진이 청소년의 생각과 현

    실을 잘 표현하는 훌륭한 작품들이었다.

    장창근 한국사진가협회 속초지부 사무국장

    ■심사평 / 스마트폰 촬영대회

    “청소년 생각·현실 잘 표현한 훌륭한 작품들”

    사생대회 대상(속초시장상):임준우(훈춘1실험소학교 2-6)

    스마트폰 촬영대회 대상(속초시장상):김성희(훈춘2고중)

    스마트폰 촬영대회 대상(훈춘시장상)황진선(훈춘2고중)

    사생대회 대상(훈춘시장상)최현미(훈춘6중 1-2)

    백일장 수상작은 다음호에 게재합니다.

  • 기획 132015년 9월 7일 1219호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好不好)하고,

    끝내 흥망성쇠(興亡盛衰)가 거듭된다. 이

    는 비단 음식을 만드는 ‘원천 기술’의 우

    월성과 탁월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

    로 음식을 만들기 위한 양심의 진정성이

    우선시되어야 할 문제이다. 같은 재료,

    같은 조리법에 따라 같은 음식을 만들더

    라도 결국에는 적절한 감흥조차 없이 밍

    숭밍숭하게 겉도는 맛의 음식과도 같은

    것은 음식이 갖는 친애성이 없는 까닭이

    다. 이는 향락과도 같이 말초적인 혀끝의

    맛이라는 것도 음식이 주는 목적일 수도

    있으나, 이보다는 누군가가 먹을 음식에

    대해 조리자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과도 같은 것이다. 발품으로는 재료

    를 고르고,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맛까지

    헤아리고, 두 손으로는 정성을 다하는 조

    리자의 ‘진정성 있는 음식에 대한 기대의

    뜻’이 음식에 대한 친애성이다. 그러고

    보니 요리를 주제로 한 이라는

    인도영화에서 백발 요리사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요리는 그림보다 위대한 예술

    이다. 그림은 시각만을 만족시키지만, 요

    리는 오감을 모두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별의별 음식으로 넘쳐나는 속초에서 이

    만한 뜻을 가진 음식과 음식점을 손꼽는

    다면 속초 조양동 골목길에 위치한 작은

    만두집 이정숙 왕손만두찐빵(T.635-

    8586)이다.

    작은 만두가게의 이유 있는 줄서기

    주인 이정숙(52) 씨는 2년 째, 매일 아침

    손 반죽을 치대가며 오감 섞인 그녀만의

    수제만두를 빚고 쪄낸다. 그날 팔 만큼만

    만들어 손님이 오면 찜통에 바로 넣어 쪄

    주고, 다 팔리면 더 이상 욕심 부리지 않

    고 여지없이 문을 닫아 버린다. 미리 쪄서

    준비해두거나, 미리 만들어 냉장이나 냉

    동을 하지도 않는다. 이런 자신의 고집 때

    문에 줄 서서는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미

    안할 때도 있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공장

    식으로 미리 많이 만들어 두었다가 드리

    고 싶지 않다는 게 그녀의 만두장사 기본

    원칙이란다.

    가게 이름도 자신의 이름을 당차게 간

    판에 걸었다. 만두의 유래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대로 사람의 목을 베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대신 머리 모양을 본 따 만

    두를 빚어 제를 올린 것이 그 기원인데,

    이 뜻과도 같이 허투루 만두나 술빵을 만

    들지 않겠다는 의지의 각오인 듯 하게 여

    겨진다. 이곳의 메인메뉴는 왕만두 타입

    의 김치만두와 고기만두, 속초의 아바이

    막걸리를 넣어 전통방식으로 발효시킨

    술빵과 찐빵이다. 단연 가장 인기 있는 메

    뉴는 고기만두와 김치만두이다.

    길쭉하고 통통한 나뭇잎 모양

    만두피는 찐빵처럼 폭신폭신하면서 매

    우 부드럽고 25가지를 버무려 넣은 속은

    터질 듯이 꽉 차 있다. 고려사람 목은 이

    색이 그의 둘째 아들 집에서 만두를 맛보

    고 “속은 꽉 차서 안으로 열매가 맺힌 듯

    여러 차례 갓 부풀린 듯하다”고 했던 만

    두 같다. 아끼지 않고 버무려 넣은 만두

    속도 자랑할 만하지만, 찐빵처럼 부드러

    운 만두피가 이곳 만두 맛의 비결이다.

    따뜻할 땐 쫄깃하지만 식으면 딱딱해

    지는 여느 만두피와는 확연하게 다르고,

    한 입 베어 물면 성큼성큼 씹히면서 육즙

    도 흥건하여 목도 메지 않는 것이 마치

    찐빵 속에 만두를 넣어 둔 것 같아 간식

    이상의 만족감이다. 고기만두는 촉촉한

    육즙으로 맛이 감칠스럽게 담백하고, 김

    치만두는 은근히 입맛을 다시게 할 정도

    로만 맛이 매콤하다.

    만두 모양도 특이하여 길쭉하고 통통한

    나뭇잎 모양이다. 굳이 이유를 물으니 만

    두가 흐트러지지 않게 속을 열어 치즈 같

    은 토핑 재료를 손쉽게 넣어서 먹을 수 있

    도록 생각한 모양이라고 한다. 한때 제과

    점을 운영하면서 빵과 과자를 직접 만들

    었던 그녀는 홍두깨로 만두피를 만든다.

    그리고 일일이 숟가락으로 만두 속을 채

    운다. 다들 디지털 음식에 매달리고 있을

    때, 아날로그 방식의 ‘손 음식’을 고집하

    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만두를 찾는 이유

    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시민기자

    골목길에서 파는 폭신폭신한 수제 ‘찐빵만두’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순례

    찐빵처럼 폭신한 만두피가 일품인 수제 왕만두.속이 꽉 차있으면서 육즙이 흥건하다.

  • 속초시노인복지관 탁구동호회

    가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제6회

    홍천 무궁화배 생활체육 오픈탁

    구대회’(라지볼부)에서 선전을

    펼쳤다.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속초노인복지관 탁구동

    호회는 이건화 시탁구연합회장

    이 원주 지출용 씨와 조를 이룬 1

    부 60대 남자 복식에서 전국 최강

    의 콤비를 자랑하며 금메달을 획

    득했다.

    이와 함께 도대회로 치러진 5부

    이하 경기에서는 70대 여자복식

    장순랑·전연희 씨가 우승을 차

    지했고, 60대 남자 복식에서는 김

    인덕·김영옥 씨가 3위에 올랐

    다. 단체전에서는 70대 남자 정상

    용·김창훈·이명강·김남수 씨

    가 준우승을, 60대 남자 김인덕·

    김영옥·최상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