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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재단법인 여시재 2017. 08. 09. () 10:0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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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재단법인 여시재

2017. 08. 09. (수) 10:0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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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팀장

연설담당비서관

대변인

1부속실장

연설기획비서관

홍보팀장

강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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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소개

글쓰기 책의 홍수

실전에서 글쓰기를 배우다

Page 4: “나와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 “나와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 물론 직업발명가는 아니다. 그래도 발명가의 모습으로 보일 때가

2. 글쓰기,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3.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

4. 네 가지 지침

5. ‘글쓰기 노트’의 사례

6. 사례 연구

1. 왜 글을 쓰는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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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각이 많아야 쓸 거리가 많아진다.

2. 벼리고 버려야 좋은 글이 된다.

3. 역지사지해야 호소력과 설득력을 갖게 된다.

* 최소한 이것만은 기억하자.

-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의 3대 핵심

시작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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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 왜 글을 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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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세상을 바꾼다.

종교의 경전

기록해야 역사다.

고전과 명작

영화, 연극, 노래, 오페라

1. 왜 글을 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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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세상을 살아가는 무기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리더와 글쓰기

\[]

전문가에게 맡길 것인가? 내가 직접 쓸 것인가?

밥벌이?

SNS시대. 짧고 굵은 글이 필요하다.

1. 왜 글을 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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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자신을 바꾼다.

말 잘하는 사람과 글 잘 쓰는 사람

\[]

사안과 생각의 정리정돈

쓰는 만큼 지식도 많아진다.

1. 왜 글을 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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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 글쓰기,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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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과 스트레스

글쓰기, 세상에 보이기 위한 것.

완벽주의를 버리자.

시작한 글은 반드시 완성하자. \[]

2. 글쓰기,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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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준비

독서

메모

검색

생각

Hyper connection Society

Editology

2. 글쓰기,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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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것을 담자.

정치홍보 카피의 사례

자기만의 색깔, 자기만의 문체.

독특한 인생경험.

독서와 사색.

‘이름 모를 소녀’의 신비함.

2. 글쓰기,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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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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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기록이다.

하찮은 것도 모두 기록하자.

기억나지 않은 대목은 검색으로 커버한다.

\[]

메모와 발로 쓴 글이 좋은 글을 만든다.

3.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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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압축이다.

가장 중요한 덕목.

버리고 또 버려야 한다.

\[]

2배로 쓰고 ½로 줄이자.

3.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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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끝없는 수정이다.

글은 잡초가 자라는 밭

\[]

상황이 바뀌고, 비유가 바뀐다.

\[]

“다시 좋아하는 골프를 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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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생명의 표현이다.

서정성을 담자.

글에도 리듬감을 주자.

\[]

자신의 문체를 갖자.

3.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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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 네 가지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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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문을 쓰자.

주어를 서술어 가까운 곳에 두자.

짧게 쓰기 시작해서 장문을 섞어나가자.

\[]

문장 끊는 연습을 자주 하자.

4. 네 가지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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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설득, 주장보다는 공감이 먼저다.

공감할 수 있는 시작.

대화체로 시작.

4. 네 가지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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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논리와 감성을 결합하자.

감성 코드와 논리 코드

\[]

소설이나 영화도 많이 보자.

4. 네 가지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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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과도한 욕심을 버리자.

명문에 집착하지 말자.

한 토픽에서는 한 가지 주장만 하자.

\[]

너무 많은 것을 설명하지 말자.

(영화, 소설, 독자의 몫)

4. 네 가지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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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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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 방지 :

주술호응

포유문 금지 (대구는 OK)

동어반복금지

* 중간 정리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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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러운 문장 :

괄호 금지

쉼표 금지

접속사 금지

1)

2)

3)

* 중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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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문장 :

없어도 좋은 말

부사의 위치

‘…를 하다’,‘…하다.’

1)

2)

3)

능동태 4)

* 중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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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 ‘글쓰기 노트’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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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문 사례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후보 수락연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라는 국정운영 원칙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내용은 좋았지만 힘은 없었다. 임팩트가 부족했다.

많은 청중을 상대로 하는 연설인데 늘어지는 느낌마저 들었다.

고심 끝에 문장을 이렇게 바꾸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공평’과 ‘정의’가 국정운영의 근본이 될 것입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강한 느낌이 살아났다. 단문이 가진 힘을 살릴 수 있었다.

5. ‘글쓰기 노트’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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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어머니의 아들, 딸의 아버지

A-0.

불출 씨는 매일 저녁,

어머니에게 문안 전화를 합니다.

가급적 거르는 일이 없도록 애를 쓰지만,

회식이나 약속들이 많을 때면,

전화하는 시간이 늦어지거나

깜박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느 날, 불출 씨는

저녁회식을 하느라 전화하는 시간을 놓쳤습니다.

밤 12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온 불출 씨에게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가 낮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걱정 되어서 전화했다. 별일 없지?”

불출 씨가 약간 불만이 섞인 투로 대답합니다.

“가끔 전화 못할 수도 있지요. 어머니.”

“신경 많이 쓰시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아요.“

A-1.

매일 저녁 어머니에게 문안 전화를 하는 불출 씨.

가급적 거르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래도 회식이나 저녁약속이 있으면 쉽지 않습니다.

전화가 늦어지거나 아예 잊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식 때문에 전화걸기를 깜박했던 어느 날.

밤 12시에 집에 온 불출 씨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가 낮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걱정 되어서 전화했다. 별일 없는 거지?”

불출 씨가 약간 불만이 섞인 말투로 대답합니다.

“가끔 전화 못할 수도 있지요. 어머니.”

“신경 많이 쓰시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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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어머니의 아들, 딸의 아버지 B-0 불출 씨는 매일 저녁, 멀리 지방에서 대학에 다니는 딸의 전화를

기다립니다. 친구들과의 약속, 그리고 산더미 같은 과제 때문에 딸이 전화를 걸어오는 시간은 일정치 않습니다. 저녁 아홉 시가 넘으면, 기다리다 못한 불출 씨가 먼저 전화를 겁니다. “별일 없지? 밥은 먹었니?” 바쁜 날에는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딸의 전화가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합니다. 그런 때는 전화를 걸어 불같이 화를 냅니다. “너는 왜 전화를 제때 못하니?” 딸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그럴 수도 있지. 아빤 너무 걱정이 많아.”

B-1 불출 씨의 딸은 지방에서 대학교를 다닙니다. 매일 저녁 그는 딸의 안부 전화를 기다립니다. 딸이 전화를 걸어오는 시간은 일정치 않습니다. 친구들과의 약속, 산더미 같은 과제 때문입니다. 아홉 시까지 소식이 없으면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기다리다 못한 불출 씨가 먼저 전화를 겁니다. “별일 없는 거야? 밥은 먹었니?” 가끔 딸의 전화가 없는 날도 있습니다. 바쁜 탓에 밤 12시가 되어서야 그 사실을 깨닫습니다. 전화를 걸어 불같이 화를 냅니다. “너는 왜 전화를 제때 못하니?” 딸이 불만 가득한 말투로 대답합니다. “그럴 수도 있지. 아빤 너무 걱정이 많아.” • (*딸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아들은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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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장문의 흔한 오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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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장문의 흔한 오류2

• 음주경고문(보건복지부)

지나친 음주는 암 발생의 원인이며, 임신 중 음주는 태아의 기형이나 유산, 청소년 음주는 성장과 뇌 발달을 저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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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쉽고 간결해야 명문이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어려운 낱말이 아니어도 훌륭한 명언이 된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

‘사람’ ‘책’ ‘만든다.’, 세 낱말이 유의미한 문장을 완성한다.

5. ‘글쓰기 노트’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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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에도 가선이 있다.

지방선거 출마자의 연설문을 쓴다고 가정하자.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은 출마의 이유일 것이다.

선거 후반이 되면 공약이 키워드가 될 수도 있다.

어쨌든 이것이 얼굴로 치면 세로 중심선에 해당될 것이다.

이제 각 내용을 담을 항목을 구분해 놓는다.

1) 인사, 2) 자기소개, 3) 출마 이유, 4) 자신의 강점, 5) 지역공약, 6) 지지호소

대체로 위와 같이 될 것이다.

이렇게 구분해놓으면 내용이 뒤죽박죽 섞일 염려가 없다.

한 항목에 지나치게 많은 내용이 담기고,

다른 항목엔 내용이 부족해질 염려도 없다.

5. ‘글쓰기 노트’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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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접속사 없는 문장

‘무술년 여름에 진린의 함대 5백 척은 강화를 떠났다.

강화를 떠난 진린의 함대는 곧바로 남해안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진린의 함대는 한강을 거슬러서 동작나루까지 올라갔다.

동작나루에서 마포나루까지 명 수군의 전선 5백여 척이 도열했다.

그날 비가 내렸다. 동작나루에서 임금은 울먹이며 진린을 전송했다.

임금이 진린의 손을 잡을 때, 함대는 대포를 쏘고 폭죽을 터뜨렸다.

바람이 불어, 비에 젖은 곤룡포가 임금의 허벅지에 감겼다.

임금은 삼정승을 대동했다.

임금을 맞을 때 진린은 칼을 벗지 않았고 근위 무사들을 물리치지 않았다.’

5. ‘글쓰기 노트’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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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구법을 활용하자.

북악산 자락의 공기는 제법 쌀쌀했지만, 인수문을 나서는 대통령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정확하게 만 5년을 살았던 관저의 큰 문을 나서는 순간 그는 자유를 되찾기 시작했다.

그동안 이 대문 안에 살았던 존재는 자유인이 아니었다.

말 한마디의 무게가 남달랐고 일거수일투족이 무거웠다.

눈물은 물론 기사였고 웃음도 가십이었다.

•봉하는 쉬운 걸음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청와대가 문턱이 높은 곳이었다면 봉하는 갈 길이 먼 곳이었다.

•봉하의 들은 어머니처럼 포근했고 봉화산은 아버지처럼 듬직했다.

찌들지 않은 맑은 공기에 그의 숨통이 트이고 있었다.

5. ‘글쓰기 노트’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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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첫째, 둘째, 셋째를 활용하자.

이를 반영하듯 우리나라 국채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은 금리로 해외에 팔렸습니다.

중요한 국제신용평가기관들도 한국경제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 외국 투자자금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제 서민경제 회생에 주력하겠습니다.

첫째, 주택-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 안정은 기필코 이뤄내겠습니다.

서민들의 꿈과 희망을 일순에 앗아가는 부동산 가격의 폭등은 서민경제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적어도 제가 집권하는 동안 부동산 투기로 떼돈을 벌 수 없다는 것만은 분명하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둘째, 추가경정예산을 청년실업해소, 서민주택건설 지원,

전략적 SOC투자에 집중 투입해 일자리 창출 등 서민보호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그러나 결코 단기적인 경기부양만을 위한 경기대책을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단기 경기부양은 결국 물가상승 등 서민경제를 악화시키는 부메랑이 됨을 잘 알고 있습니다.

5. ‘글쓰기 노트’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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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국내외 투자를 막는 행정편의적이거나 실효성이 상실된 규제의 개혁에 과감히 나서겠습니다.

투자야말로 물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진작시키고,

중장기 경제를 튼튼하게 하는 가장 유용한 수단입니다.

대기업들이 26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해외투자자들도 한국시장에 새로운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투자를 가로막는 실효성 없는 규제에 대해선 전반적인 재검토를 하겠습니다.

넷째, 자본시장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투신 문제도

연내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투신문제의 해소야말로 증시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리라는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정책과 제도의 실패로 양산된 신용카드 연체자에 대해서도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대책을 모색하겠습니다.

수백만 신용카드 연체자들을 신용불량자로 방치해서는 신용사회를 이룰 수 없습니다.

경제정책과 사회정책 차원의 접근이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6) 첫째, 둘째, 셋째를 활용하자.

5. ‘글쓰기 노트’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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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주어와 서술어의 위치

계속해서 ‘칼의 노래’의 문장들을 보면서

주어와 서술어가 얼마나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는지 확인해보자.

“난전은 계속중이었다.

싸움의 뒤쪽 아득한 바다 위에서 노을에 어둠이 스미고 있었다.

적선을 태우는 불길이 바다 곳곳에서 일었다.

등판으로 배의 흔들림이 느껴졌다.

격군들은 관음포를 향해 저어가고 있었다.

싸움터를 빠져나가 먼바다로 달아나는 적선 몇 척이 선창 너머 로 보였다.

밀물이 썰물로 바뀌는 와류 속에서 적병들의 시체가 소용돌이쳤다.

부서진 적선의 파편들이 뱃전에 부딪혔다.

나는 심한 졸음을 느꼈다.”

물론 주어와 서술어의 위치는 개인의 취향이다.

남들이 왈가왈부할 일은 물론 아니다.

의미를 쉽게 전달하고자 한다면 한번 고려해볼 만하다.

5. ‘글쓰기 노트’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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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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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 대통령의 미완의 사업" 대변인이 만난 대통령 ② - '발명의 날'과 노무현 대통령은 발명가이다.

물론 직업발명가는 아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에서나 또 어떤 상황에서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사물을 관찰하

면서

이치를 한 번 더 깊이 생각한 끝에 마침내 그것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어보거나 생각을 현실로 옮기는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것은 영락없는 발명가의 모습이다.

→ 대통령은 발명가다.

물론 직업발명가는 아니다. 그래도 발명가의 모습으로 보일 때가 많다.

그는 언제 어디에서나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사물을 관찰한다.

사물의 이치를 한 번 더 깊이 생각한다. 생각의 결과를 직접 만들어보거나 현실로 옮긴다.

영락없는 발명가의 모습이다.

6.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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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인명관리 프로그램('노하우 2000')을 개발하는 데 들인 열정과 정력이 그렇다.

웬만한 젊은 세대보다 컴퓨터를 일찍 받아들이고 그것을 활용했다.

주어진 것을 대충 생각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이 없다. 뭔가 바꿀 것은 없는지 끊임없이 생각한다.

발명가가 되는 게꿈이라서? 결코 아니다. 그것은 천성이자 본능이다.

그 열정은 젊은 참모들조차 도저히 따라가지 못해 두 손을 드는 상황이다.

그는 일찍이 인명관리 프로그램인 '노하우 2000'을 개발하기도 했다. 많은 열정과 정력을 들였다.

웬만한 젊은 세대보다 컴퓨터를 일찍 받아들이고 활용했다.

주어진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이 없다. 바꿀 것은 없는지 끊임없이 생각한다.

발명가가 꿈인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천성이자 본능이다.

그에게는 남다른 열정이 있다. 젊은 참모들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해 두 손을 들고 만다.

6.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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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을 하던 시절, 대통령은 회의를 위해 자리에 앉을 때마다

“의자 등받이 위쪽의 모양을 옷걸이 모양으로 하면 어떻겠느냐?”는 생각을 하곤 했다.

아무래도 그냥 의자에 웃옷을 걸어놓으면 모양이 망가지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일리 있는 발상임을 부인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과도한 자기주장?)

국회의원 시절, 회의장에 앉을 때마다 그가 골똘히 연구한 아이디어가 있었다.

“의자 등받이 위쪽을 옷걸이 모양으로 하면 어떨까?“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보통 각진 의자에 웃옷을 걸어놓는다. 그러면 옷의 모양이 망가지곤 한다.

어차피 의자에 옷을 걸어둘 수밖에 없다면 등받이를 옷걸이처럼 만들자는 생각이었다.

꽤 일리가 있는 발상이었다.

6.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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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안에서도 대통령의 무궁무진한 발상은 끝이 없었다.

경내에 있는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보면서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저 감을 편하게 딸 수 있을

까를 궁리했다. 밑에서도 편하게 가위질만 하면 높은 곳의 감을 잘라낼 수 있는 장치를 생각했고,

그것은 대통령의 지시로 실제로 만들어졌다.

지난 가을 대통령은 자신이 개발한 그 장비를 들고 관저 주변 감나무의 감을 열심히 땄다.

아무튼 우리 대통령은 그런 대통령이다. 그 대통령이 정말로 특허청에 실용신안 특허로 등록해 놓은

것이 있다. 바로 독서대이다.

청와대에 들어온 후에도 그의 무궁무진한 발상은 계속되었다.

경내에는 감나무가 꽤 많은 편이었다.

가을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보자 그의 발명가 기질이 발동했다.

어떻게 하면 감을 편히 딸 수 있을까 하는 궁리였다.

밑에서 가위질을 하면 높은 곳에서 감을 잘라내는 장치였다.

그가 구상하고 설계한 대로 장치가 만들어졌다.

지난 가을 대통령은 이 장치를 들고 관저 주변의 감을 열심히 땄다.

대통령은 실제로 특허 보유자이기도 하다. 실용신안 특허인데, 독서대가 바로 그 발명품이다.

이에 얽힌 이야기가 하나 있다.

6.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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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30여 년 전쯤의 일이다.

김해 장유의 불모산에서 함께 공부를 하던 노무현, A씨, B씨, 세 명의 고시준비생이 있었다.

뒤늦게 이 팀에 합류했던 A씨//의 눈에 처음 들어온 것은 수험생 노무현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던

독서대. 말하자면 대통령의 발명품이다.

그 독서대를 이용하면 책을 여러 형태의 각도로 놓을 수 있어서//책을 보는 사람이 어떤 자세로 있어

도 항상 편하게 책을 볼 수 있었다.

의자 등받이에 깊숙이 기대서도 볼 수 있고, 심지어는 비스듬히 누운 것 같은 편안한 자세로도 볼 수

있는 그런 독서대였다. 게다가 두터운 수험서와 법전을 동시에 올려놓고 볼 수도 있었다.

30여 년 전쯤의 일이다.

그는 김해 장유의 불모산에서 친구인 B씨와 고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여기에 친구인 A씨가 뒤늦게 합류했다. A씨가 와서 보니 눈에 띄는 물건이 하나 있었다.

수험생 노무현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던 독서대였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책을 다양한 각도로 고정할 수 있었다. 어떤 자세를 취해도 항상 편하게 책을 볼

수 있었다.

의자 등받이에 깊숙이 기대서도 볼 수 있었고, 심지어 비스듬히 누운 자세로도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두터운 수험서와 법전을 동시에 올려놓는 것도 가능했다.

6.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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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대통령의 그 발명품이 맘에 들었다.

그러나 엄연히 밤을 낮 삼아 공부하고 있는 사람에게 언감생심 독서대를 만들어 달라 하기도 미안하

던 차에 어느 날 우연히 제안을 했더니, 대통령은 제안을 흔쾌히 OK.

한나절 이상 땀을 흘리며 뚝딱뚝딱 한 끝에 새로운 또 하나의 독서대를 만들어주었던 것이다.

A씨는 발명품이 맘에 쏘옥 들었다. 갖고 싶을 만큼 탐나는 물건이었다.

그래도 밤을 낮 삼아 공부에 열중하는 사람에게 ‘하나 만들어 달라!’고는 차마 부탁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어렵게 말을 꺼내게 되었는데, 예상과 달리 노무현 수험생은 흔쾌히 ‘오

케이!’를 했다. 그는 한나절 이상 땀을 흘리며 ‘뚝딱뚝딱’ 한 끝에 새로운 독서대를 완성했다.

6.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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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효용을 만끽한 3인에게 독서대는 고시에 못지않은 새로운 희망이 되었던 듯.

3인은 논의를 한 결과 이 독서대를 특허로 등록하기로 합의했고, 대통령은 실제로 이를 특허 등록했다.

세 사람은 독서대의 효능에 만족했다. 그들에게 독서대는 고시에 못지않은 희망이 되었다.

세 사람은 상의한 끝에 독서대를 특허 출원하여 등록을 마쳤다.

그 후 대통령은 결혼을 했고, 그 결과로 3인의 고시준비생 가운데 대통령과 A씨는 시험준비 장소를

대통령의 집이 멀리 마주보이는 산자락에 지은 마옥당(磨玉堂)으로 이전했다.

이후 A씨는 서울의 고시촌으로 다시 이동을 했고, 얼마 후 대통령은 고시에 합격을 했다.

그 후 세 사람의 신상에 변화가 있었다. 노무현 수험생은 결혼과 함께 공부하는 장소를 집 근처로 옮겼

다. ‘마옥당(磨玉堂)’이라 이름붙인 토담집이었는데 집이 멀리 마주보이는 산자락에 있었다.

A씨는 얼마 동안 이 곳에서 함께 공부하다가 서울의 고시촌으로 옮겨갔다. 얼마 후 노무현 수험생은 고

시에 합격했다.

6.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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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사법연수원을 다니던 대통령이 A씨가 있던 고시촌에 들러 하나의 제안을 던졌다.

"사법연수원을 다녀보니, 고시에 합격하는 게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는 게 아니다.

그럴 바엔 아예 지금부터 사업을 해보는 게 어떨까?"

어느 날 사법연수원을 다니던 노무현이 A씨를 찾아와 이렇게 제안했다.

“사법연수원을 다녀보니, 고시 합격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그럴 바엔 지금부터 사업을 해보는 게 어떨까?”

6.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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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를 받아놓은 독서대를 가지고 사업을 해서 돈을 벌어보자는 것.

결국 철두철미한 성격의 A씨가 사업계획서를 작성했고,

그 계획서를 들고 3인은 부산의 한 선생님을 찾아가 그 사업의 후견인이 되어줄 것을 부탁했다.

선생님은 뜻하지 않게도(?) 75년 당시로서는 엄청난 금액인 500만원을 내놓으면서

이들 일행의 사업에 투자를 했다.

특허 등록을 한 독서대로 사업을 벌여 돈을 벌자는 제안이었다.

뜻을 모은 후 A씨가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

세 사람은 계획서를 들고 지인인 부산의 선생님을 찾아가 사업의 후견인이 되어달라고 청했다.

뜻밖에도 선생님은 5백만 원의 돈을 흔쾌히 투자해주었다. 1975년 당시로서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6.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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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은 즉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지만, //젊은 사람들에게 세상은 그리 녹록하지는 않았나 보다.

무엇보다 생산공장을 원활하게 돌리기가 어려웠다. 목재조립품이었던 독서대는 당시 목재가공기술이

여의치 않아

//상당한 불량품이 쏟아지는 등 생산과정에서부터 애로가 많았다.

또 광고를 할 자본이 없으니 판로 개척도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악전고투 그 자체였다.

A씨는 고시촌 일대를 돌며 영업을 했고 또 적지 않은 물량을 팔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오래 버티기에

는 역부족으로 판명이 되었다. 그리고 1년. 500만원은 30만원으로 줄어들어 있었다.

즉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쉽지는 않았다. 젊은 사람들에게 세상은 녹록하지 않았다.

우선 공장을 원활하게 돌리기가 어려웠다. 목재 조립품인 만큼 가공기술이 중요했는데 불량품이 많이

나왔다.

자본이 부족하다 보니 광고를 할 수 없어 판로도 쉽게 개척되지 않았다. 악전고투였다.

A씨는 고시촌 일대를 상대로 영업을 하며 적지 않은 물량을 판매했다. 그래도 역부족이었다.

오래 버틸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났다. 5백만 원의 돈이 삼십만 원으로 줄어 있었

다.

6.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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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길에 봉착한 3인은 결국 선생님을 찾아가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첫째, 다시 500만원을 투자해 새롭게 도약할 기회를 주시거나,

둘째, 그 빚을 갚을 때까지 A씨가 노력봉사를 하거나,

셋째, 기약은 없지만 먼 훗날 갚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쯤에서 일단 정리하자는 것.

말을 다 듣고 난 선생님의 결론은?

"젊은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하라."

더 이상 방법이 없었다. 세 사람은 선생님을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한 다음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첫째, 다시 5백만 원을 투자해 새롭게 도약할 기회를 주시거나,

둘째, 빚을 다 갚을 때까지 A씨가 노력봉사를 하거나,

셋째, 기약은 없지만 먼 훗날 갚을 것으로 약속하고 일단 정리하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들은 선생님이 말했다.

“젊은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하게.”

6.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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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간이 흘러, 90년대 중반의 어느 날.

화려한 청문회 스타에서 초라한 낙선자로 전락해 있던 대통령과 A씨가 소주를 함께 했다.

그리고 제법 거나하게 취한 두 사람이 권양숙 여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헤어지려던 즈음,

A씨는 권 여사가 건넨 뜻밖의 말에 술이 확 깨었다.

"그때 그 500만원, 이 양반이 변호사 된 후에 제일 먼저 갚았습니다. 알고는 계셔야 할 것 같아서."

그로부터 시간이 한참 흐른 1990년대 중반의 어느 날이었다.

정치인 노무현은 화려한 청문회 스타였다가 초라한 원외로 전락해 있었다. 그가 오랜만에 A씨와 만나

소주를 마셨다.제법 취기가 오른 두 사람은 함께 승용차에 올랐다. 권양숙 여사가 운전하는 차였다.

이동하던 중 권 여사가 A씨에게 뜻밖의 말을 건네었다. 술이 확 깨는 이야기였다.

“그때 그 5백만 원, 이 양반이 변호사 된 후에 제일 먼저 갚았습니다. 알고는 계셔야 할 것 같아서….”

6.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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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히 잊고 있던 옛날의 기억을 되살려준 뜻밖의 이야기에 깜짝 놀란 A씨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이 또

있었다.

권 여사의 그 말이 끝나자마자 터져 나온, 권 여사를 향한 대통령의 불만 가득한 한마디.

"쓸데없는 소리! 그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말라고 했더니…."

까마득히 잊고 있던 옛날의 일이었다. 오래 전의 빚을 친구들도 모르게 진즉 갚았다는 사실에 A씨는 어

안이 벙벙했다.

그런 A씨를 더욱 당황하게 만드는 일이 있었다. 권 여사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가 던진 불만스런 한마

디였다.

“쓸데없는 소리! 그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말라고 했더니….”

6.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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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