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 증원…도청 조직 비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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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 2019년 7월 5일 금요일 | 제22224호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 정원이 해마다 늘 면서 조직 비대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비 판이 일고 있다. 4일 제주도에서 받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정원 변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6년 7월 1일 5169명으로 출범한 특별자치도 정원은 올 해 4월 11일 기준 6005명으로 839명(16.2%) 늘었다. 특별자치도 출범 전인 제주도와 4개 시·군 체제 당시(2006년 6월 30일 기준) 정원 4895명과 비교하면 1110명(22.6%) 증가했다. 제주도는 2006년 말 5169명이던 공무원 정 원을 2009년까지 매년 감축해 4978명까지 줄였지만 2010년 한 차례 동결 이후 2011년 부터 올해까지는 매년 공무원 정원을 늘렸다. 고위직 공무원 비율도 인구나 공무원 수를 고려할 때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18년 ‘지방 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제주도 의 4급 이상 고위직 현원은 112명으로 울산 (104명·인구 115만6000명)보다 많다. 이처럼 고위직 공무원 비율이 많고 매년 공무원 수를 늘리는 가운데 제주도가 또 도 의회에 공무원 정원 증가를 골자로 하는 조 례 개정안을 올려 비판을 샀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애월읍)는 4일 제375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가 제출한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심사했다.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 안은 공무원 정원을 현재 6005명보다 102명 늘린 6107명으로 하고, 현재 특별자치행정 국을 ‘자치행정국’으로, 카지노감독과를 ‘카 지노정책과’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한경면· 추자면)은 “중기 인력계획을 올 1월에 만들었는데, 또 120명을 증원하는가”라며 “6개월을 못 내다보고 인력을 편성하냐”고 따져 물었다.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 을)도 “세출예산 대비 인건비 비중이 전국 최고 인데 공무원 수를 계속 늘리 고 있어 도민 정서와 반대로 가고 있다”며 “4 급 이상 고위직이 많아 조직개편 때 근본적 수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갑)은 “예산 편성 대비 인건비가 11%에 달한 다”며 “도에 기획업무와 광역업무 정도만 두고, 나머지 업무를 행정시로 이관해 도청 15개 국 을 10개 국 정도로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하반기 조직개편 때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 겠다”고 답변했다. 행자위는 이날 제주도가 제출한 공무원 정 원 증원안 102명 중 29명을 감원하는 선에 서 조례를 수정 의결했다. 특별자치행정국 명칭도 존치시키기로 조례 개정안을 바꿨다. 현대성 기자 [email protected] “무분별 증원…도청 조직 비대화 심각”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4일 “제주도가 특별자치를 잘 활 용해 갖고 있는 역사성과 섬의 특성을 극대 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오션홀에서 열린 제10회 전국해양문화학 자대회 기조발표를 통해 “제주를 찾는 관 광객은 1500만명이지만 섬은 대륙과 달리 규모의 경제를 좋아할 수 없다”며 “규모의 경제는 섬의 매력을 저하시키고 발전을 저 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제주도를 홍콩, 싱가 포르와 같은 자유무역도시로 생각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제주도는 환경형 국제 자유도시, 해양형 국제자유도시 등으로 나 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송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균형발전 정 책의 핵심은 지방정부의 자기결정권”이라 며 “제주사회의 결정은 제주가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해군기지로 갈등하 는 걸 서울에서는 ‘좋은 걸 해주는데 왜 시 끄럽지’라면서 이해하지 못 한다”며 “그러 나 이는 자기 결정권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고 갈등이 수렴·관리되는 과정에서 제주 발 전 모델이 도출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 혔다. 김지우 기자 [email protected]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4일 국회를 찾아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 미래당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 제주4‧3특별 법 연내 처리와 제주특별법, 제2공항 등 제주 현안에 대해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한편 자유한국당의 협력도 중요하 다며 야당과의 만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도지사 된 지 5년째인데 막상 일선 행정에 있다보니 ‘국회가 일은 안하고’ 그런 생각을 할 때가 많다”며 “제주4‧3특별 법과 특별자치도를 위한 제주특별법, 제2공 항, 녹지국제병원 등을 비롯 국책사업을 추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에 대해 국정과 협력할 때 아쉬움이 많아서 소통과 협력을 제주와도 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과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전날 이낙 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면 담을 거론하며 4‧3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위 해 민주당이 더욱 집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제주4‧3은 제주도민 뿐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도 아픈 상처로 남 아있다”며 “특별법을 통해 진정한 역사적 통 합의 길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적극적 노 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제2공항 추진에 대해 “원 지사께서 제2공항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 들고 싶어하는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도민들의 의견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는 걸 전 해들었고 제일 중요한 건 도민들의 의견이 통 합되는 게 중요하고 정당성과 투명성이 담보 되는 과정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 표실도 방문, 제주4‧3특별법과 제2공항 추진 등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국회=변경혜 기자 [email protected] “제2공항, 4·3, 제주특별법 등 현안 해결 협조해 달라” “제주, 자기 결정권 통해 발전 모델 도출해야” 제10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송재호 위원장, 기조발표서 피력 “특별도 활용, 섬 특성 극대화 필요” 도의회 행자위서 의원들 집중 질타 특별도 출범 이후 정원 1110명 늘어나 고위직도 많아, 대대적 조직개편 주문 공무원 증원안 제동…29명 감원 수정 원희룡 지사, 국회 찾아 협력 요청 민주·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면담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오션홀에서 열린 전국해양문 화학자대회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좌남수 의원 강철남 의원 홍명환 의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양 행정시에서 권역별 로 추진하는 주거복지센터 개소식을 시작 으로 주거복지센터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한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주거비 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겪 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제주개발공사에서 위 탁 운영하고 있는 주거복지센터를 통해 주거 와 관련된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거복지센터는 ▲임대료·연료비 등 긴 급주거비 지원 ▲간편 집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 지원 ▲주택 및 각종 기관 연계 ▲공 공임대주택·주거급여·주거비 대출제도 등 주거복지 관련 제도 안내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과 민간기관 네트워 크 및 연계를 통한 주거복지 협력체계 구축 ▲도내 주거문제와 욕구조사 ▲도내 주거 복지 환경변화 모니터링 등을 실시한다. 김지우 기자 [email protected] 제주 도서지역 헬기장 조성이 시급하다 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 회(위원장 고태순, 제주시 아라동)는 4일 제 375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의 ‘2019년 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 이날 한영진 의원(바른미래당·비례대표) 은 “지난해 도서지역 헬기 이송 실적이 38 건인데 가파도나 우도 같은 경우 헬기 착륙 장이 없어 이 지역 주민들이 위급한 상황에 보호받을 수 없다”며 “소방안전본부가 추 진 중인 헬기장 조성 사업은 마라도뿐이고, 향후 예산 계획이 전혀 없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추가경정 예산안에 따르면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도서지역 헬기장 조성사업’에 사업비 1억 4000만원을 편성했다. 이 사업 내용은 도서지역 헬기 운항 안전성 을 확보하기 위해 마라도에 헬기장을 조성하 는 내용인데 기존 사업 내용에 포함돼 있었던 가파도와 우도가 빠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정병도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장은 “가파도나 우도 같은 경우 헬기 착륙 장이 사유지거나 공유수면인 문제가 있다” 며 “유관기관과 T/F팀을 구성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email protected] 가파도·우도 사업계획 없어 우려 “도서지역 헬기장 조성 필요” 주거복지센터 개소…상담·정보 제공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국회를 찾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왼쪽)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 대표를 만나 면담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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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무분별 증원…도청 조직 비대화 심각”pdf.jejuilbo.net/2019/07/05/20190705-02.pdf2019/07/05  · “무분별 증원…도청 조직 비대화 심각” 송재호

종합2 2019년 7월 5일 금요일 | 제22224호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 정원이 해마다 늘

면서 조직 비대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비

판이 일고 있다.

4일 제주도에서 받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정원 변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6년 7월

1일 5169명으로 출범한 특별자치도 정원은 올

해 4월 11일 기준 6005명으로 839명(16.2%)

늘었다. 특별자치도 출범 전인 제주도와 4개

시·군 체제 당시(2006년 6월 30일 기준) 정원

4895명과 비교하면 1110명(22.6%) 증가했다.

제주도는 2006년 말 5169명이던 공무원 정

원을 2009년까지 매년 감축해 4978명까지

줄였지만 2010년 한 차례 동결 이후 2011년

부터 올해까지는 매년 공무원 정원을 늘렸다.

고위직 공무원 비율도 인구나 공무원 수를

고려할 때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18년 ‘지방

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제주도

의 4급 이상 고위직 현원은 112명으로 울산

(104명·인구 115만6000명)보다 많다.

이처럼 고위직 공무원 비율이 많고 매년

공무원 수를 늘리는 가운데 제주도가 또 도

의회에 공무원 정원 증가를 골자로 하는 조

례 개정안을 올려 비판을 샀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애월읍)는 4일 제375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가 제출한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심사했다.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

안은 공무원 정원을 현재 6005명보다 102명

늘린 6107명으로 하고, 현재 특별자치행정

국을 ‘자치행정국’으로, 카지노감독과를 ‘카

지노정책과’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한경면·

추자면)은 “중기 인력계획을 올

1월에 만들었는데, 또 120명을

증원하는가”라며 “6개월을 못

내다보고 인력을 편성하냐”고

따져 물었다.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 을)도 “세출예산

대비 인건비 비중이 전국 최고

인데 공무원 수를 계속 늘리

고 있어 도민 정서와 반대로 가고 있다”며 “4

급 이상 고위직이 많아 조직개편 때 근본적

수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갑)은 “예산 편성 대비 인건비가 11%에 달한

다”며 “도에 기획업무와 광역업무 정도만 두고,

나머지 업무를 행정시로 이관해 도청 15개 국

을 10개 국 정도로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하반기 조직개편 때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

겠다”고 답변했다.

행자위는 이날 제주도가 제출한 공무원 정

원 증원안 102명 중 29명을 감원하는 선에

서 조례를 수정 의결했다. 특별자치행정국

명칭도 존치시키기로 조례 개정안을 바꿨다.

현대성 기자 [email protected]

“무분별 증원…도청 조직 비대화 심각”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4일 “제주도가 특별자치를 잘 활

용해 갖고 있는 역사성과 섬의 특성을 극대

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오션홀에서 열린 제10회 전국해양문화학

자대회 기조발표를 통해 “제주를 찾는 관

광객은 1500만명이지만 섬은 대륙과 달리

규모의 경제를 좋아할 수 없다”며 “규모의

경제는 섬의 매력을 저하시키고 발전을 저

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제주도를 홍콩, 싱가

포르와 같은 자유무역도시로 생각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제주도는 환경형 국제

자유도시, 해양형 국제자유도시 등으로 나

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송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균형발전 정

책의 핵심은 지방정부의 자기결정권”이라

며 “제주사회의 결정은 제주가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해군기지로 갈등하

는 걸 서울에서는 ‘좋은 걸 해주는데 왜 시

끄럽지’라면서 이해하지 못 한다”며 “그러

나 이는 자기 결정권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고 갈등이 수렴·관리되는 과정에서 제주 발

전 모델이 도출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

혔다. 김지우 기자 [email protected]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4일 국회를

찾아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

미래당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 제주4‧3특별

법 연내 처리와 제주특별법, 제2공항 등 제주

현안에 대해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한편 자유한국당의 협력도 중요하

다며 야당과의 만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도지사 된 지 5년째인데 막상

일선 행정에 있다보니 ‘국회가 일은 안하고’

그런 생각을 할 때가 많다”며 “제주4‧3특별

법과 특별자치도를 위한 제주특별법, 제2공

항, 녹지국제병원 등을 비롯 국책사업을 추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에 대해 국정과

협력할 때 아쉬움이 많아서 소통과 협력을

제주와도 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과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전날 이낙

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면

담을 거론하며 4‧3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위

해 민주당이 더욱 집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제주4‧3은 제주도민

뿐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도 아픈 상처로 남

아있다”며 “특별법을 통해 진정한 역사적 통

합의 길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적극적 노

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제2공항 추진에 대해 “원

지사께서 제2공항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

들고 싶어하는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도민들의 의견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는 걸 전

해들었고 제일 중요한 건 도민들의 의견이 통

합되는 게 중요하고 정당성과 투명성이 담보

되는 과정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

표실도 방문, 제주4‧3특별법과 제2공항 추진

등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국회=변경혜 기자 [email protected]

“제2공항, 4·3, 제주특별법 등 현안 해결 협조해 달라”

“제주, 자기 결정권 통해 발전 모델 도출해야”

제10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송재호 위원장, 기조발표서 피력

“특별도 활용, 섬 특성 극대화 필요”

도의회 행자위서 의원들 집중 질타

특별도 출범 이후 정원 1110명 늘어나

고위직도 많아, 대대적 조직개편 주문

공무원 증원안 제동…29명 감원 수정

원희룡 지사, 국회 찾아 협력 요청

민주·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면담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오션홀에서 열린 전국해양문

화학자대회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좌남수 의원 강철남 의원 홍명환 의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양 행정시에서 권역별

로 추진하는 주거복지센터 개소식을 시작

으로 주거복지센터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한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주거비 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겪

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제주개발공사에서 위

탁 운영하고 있는 주거복지센터를 통해 주거

와 관련된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거복지센터는 ▲임대료·연료비 등 긴

급주거비 지원 ▲간편 집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 지원 ▲주택 및 각종 기관 연계 ▲공

공임대주택·주거급여·주거비 대출제도 등

주거복지 관련 제도 안내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과 민간기관 네트워

크 및 연계를 통한 주거복지 협력체계 구축

▲도내 주거문제와 욕구조사 ▲도내 주거

복지 환경변화 모니터링 등을 실시한다.

김지우 기자 [email protected]

제주 도서지역 헬기장 조성이 시급하다

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

회(위원장 고태순, 제주시 아라동)는 4일 제

375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의 ‘2019년 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

이날 한영진 의원(바른미래당·비례대표)

은 “지난해 도서지역 헬기 이송 실적이 38

건인데 가파도나 우도 같은 경우 헬기 착륙

장이 없어 이 지역 주민들이 위급한 상황에

보호받을 수 없다”며 “소방안전본부가 추

진 중인 헬기장 조성 사업은 마라도뿐이고,

향후 예산 계획이 전혀 없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추가경정

예산안에 따르면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도서지역 헬기장 조성사업’에 사업비 1억

4000만원을 편성했다.

이 사업 내용은 도서지역 헬기 운항 안전성

을 확보하기 위해 마라도에 헬기장을 조성하

는 내용인데 기존 사업 내용에 포함돼 있었던

가파도와 우도가 빠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정병도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장은 “가파도나 우도 같은 경우 헬기 착륙

장이 사유지거나 공유수면인 문제가 있다”

며 “유관기관과 T/F팀을 구성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email protected]

가파도·우도 사업계획 없어 우려

“도서지역 헬기장 조성 필요”

주거복지센터 개소…상담·정보 제공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국회를 찾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왼쪽)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

대표를 만나 면담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