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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BEAUTY CREATOR JUL + AUG ISSUE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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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BEAUTY CREATORJUL + AUG ISSUE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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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아리따운 세상을 향한 우리의 도전은 시대를 선도하는 아름다움의 패러다임을 제시해왔습니다.

아시안 뷰티를 각 브랜드에 녹여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전달해온 혁신의 발자취는

언제나 현재진행형입니다.

이제 아름다움의 여정은 더욱 너른 세계를 향한 도전과 개척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더 큰 세상으로

가기 위한 변곡점에 서 있는 지금. 아직 만나지 않은 전 세계 수많은 고객에게 이제껏 누구도 주지 못한

특별한 아름다움을 전할 미래 경영 혁신은 바로 오늘의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만이 가진 특이한 미적 가치를 추구하는 창의적 장인이 되어 원대한 기업을 향한 겸손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걸어온 것처럼, 유일무이함의 가치 창조에

매진하는 오늘의 도전 정신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내일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갑니다.

미래美來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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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에세이

세상에 아름다움을 전하는 미래(美來) 경영 혁신

06

비전 업그레이드

자신만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가수 박정현 님

10

비전 톡톡

고객을 위한 미래 기술을 탐구하는 아모레퍼시픽 고객기술팀

16

비전 인사이드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내는 박용재 님

22

행복한 탐험

조화와 나눔의 가치가 담긴 비빔밥 미학

42

행복한 날들

소망을 담은 민화 ‘소과도’ 그리기 체험

44

행복한 나눔

희망을 색칠하고 나눔을 실천한 티셔츠 페인팅 활동

50

행복한 레시피

긍정의 기운을 북돋는 건강한 한 끼

54

WONDERFUL + VISIONCONTENTS

아름다운 만남

아모레퍼시픽 간접구매팀의 감사를 나누는 맛있는 시간

26

아름다운 동행

서로를 빛내는 인연으로 맺어진 카운셀러 임경자 님과 신효민 님

30

아름다운 시간

최상의 메이크업으로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아티스트 최미원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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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내일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기업 생태계의 구축

38

BEAUTIFUL + HARMONY JOYFUL + LIFE

발행 2016년 8월 12일

통권 26호

발행인 서경배

발행처 ㈜아모레퍼시픽

제작 사내커뮤니케이션팀 02 709 5402

기획 . 편집 ㈜더윤호 02 733 0790

촬영 A one Studio 02 553 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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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07

아시아의 철학과 지혜를 담은 화장품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메이크업 제품 ‘쿠션’까지,

세상에 없는 것들을 만들어내며 우리만의 특이성을 추구해온 미의 여정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숨 가쁘게 이어지며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남겨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으로 향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습니다.

수준 높은 제품의 생산을 넘어

유통 채널과 고객 관리에 혁신을 일으키고,

가설의 검증과 실행을 통한 미래 지향적인 업무 방식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치열한 변화의 시대에서 우리의 꿈은, 이제 시작입니다.

비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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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모바일이 만드는 전혀 다른 세상

‘생각하는 기계’가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한발 먼저 대비합니다.

시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우리만의 특이화한 전략으로

뷰티 혁신의 시대를 앞장서서 이끌어갑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의 기운을 품고 내일의 길을 그립니다.

세상 널리 아름다움을 전하는 진정한 ‘미래(美來)’ 경영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혼자 빨리’가 아니라 ‘함께 멀리’

전 세계 속 진정한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로 우뚝 서는 그 날까지

창의적 장인의 열정으로 혁신을 거듭하며

겸손한 도전의 발걸음을 묵묵히 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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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19년 차를 맞은 박정현 님은 1998년 1집 <Piece>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

디뎠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열네 살 때 ‘다우니웨이 아우터 브로드웨이

탤런트 콘테스트’ 보컬 부문 대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낸 그녀의 재능은, 가수로

데뷔하기 전부터 교민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했다. 이후 한국으로 건너온 박정현

님은 서툰 언어와 낯선 환경을 극복하고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하며 ‘P.S.

I Love You’, ‘꿈에’,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을 발표했다. 여린 듯하면서도 강인하

게 내뻗는 특유의 목소리는 대중의 마음 깊숙이 아름다운 울림을 전하며 꾸준한 사

랑을 받고 있다.

최근 근황은 어떤가요?

부지런히 곡 작업 중입니다. 곧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아요. 최근 미국으로 건너가 재

충전의 시간도 갖고 왔어요.

미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만큼 한국에서도 미국 생활이 그리워질 때가 잦을 것 같아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미국과 한국을 구분 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국

이긴 하지만 낯선 공간인 데다 가족과 친구들은 모두 미국에 있기도 했고요. 하지만 활동을

시작한 뒤로 쭉 한국에서 지낸 덕에 이제는 여기가 저의 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은 부모

님을 뵙기 위해서 가끔 찾아가는 정도예요.

비전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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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녀만의 목소리

가수 박정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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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19년 차인데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을

자극하는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같은 일을 오랜 시간 지속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자기 개발이

둔화되거나 진부함에 물드는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전 세계의 뮤지션들이 끊임없는 자극을 줍니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결과물이 더 열심히 하도록 저 자

신을 채찍질하는 열정을 일깨워주죠. 그들만큼 부단히 정진해

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돼요. 음악 활동에서 매너리즘에 빠지

지 않도록 해주는 원동력은 결국 음악인 것 같습니다.

박정현 님은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사실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는 고민이 많았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험이 손꼽을 정도인 데다

탈락자를 가리는 경연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

악으로 하나 된 선후배들과 무대에 오르면서 노래에 대한 열

정을 다시 새겼고, 그 열정이 시청자에게 다가가 또 다른 인기

를 얻는 계기가 됐다. 프로그램 덕분에 2011년 ‘더 우먼 오브

타임 어워드’ 올해의 여성상,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대중

음악 부문, ‘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특별상과

가수 부문 인기상 등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그리고 지난 7월, 다시 한 번 노래 경연을 펼치는 SBS <보컬 전

쟁 - 신의 목소리>에 출연해서 보컬 트레이너 등 소위 노래에

자신 있다는 이들의 도전을 받았으나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신의 목소리’라는 찬사가 아

깝지 않은 결과였다.

<나는 가수다>, <보컬 전쟁 - 신의 목소리> 같은 음악 방송

에 출연하면서 기존의 곡들을 다양한 편곡으로 재해석했습

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은 무대는 무엇인가요?

<보컬 전쟁 - 신의 목소리>에서 선보인 ‘비 내리는 영동교’ 무

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트로트란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

한 무대거든요. 평상시 부르는 장르나 창법과 달라서 원곡이

지닌 슬픔의 정서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부담이 컸습니다. 그

래서 더욱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습한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무대를 선보인 순간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진심으

로 기뻤습니다. 저 자신에게도 ‘해냈다’는 성취감이 드는 뿌듯

한 무대이기도 했고요.

노래로 경연을 펼치는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높

은 승률을 보이는데요. 가수로서 자신만의 경쟁력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승률이라고 표현하니 좀 쑥스럽습니다. 음악 예능이기 때문

에 어쩔 수 없이 재미 요소로 승패를 가리게 되어서 그렇게 비

치는 점이 있습니다만, 승부나 경쟁보다는 출연자 각각의 무

대를 편안히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들 엄청난 노력과 시

간을 쏟아서 무대를 준비하고, 공감해주시는 한 분 한 분의 관

객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힘을 얻어 가고 있으니까요.

저의 무대만 이야기하자면, 다른 무엇보다 관객이나 시청자들

이 음악에 빠져들 수 있도록 저부터 곡이 지닌 감정에 몰입하

는 것을 가장 중심에 놓고 준비합니다. 굳이 꼽자면 이게 경쟁

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악 예능을 통해서 그간 선보인 R&B 외에 새로운 장르에 도

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습니다. 과감한 모습으로 무대

에 서는 도전이 가수로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저에게 음악 예능은 다양한 장르를 대중에게 보여주는 기회

입니다. 가수는 앨범에서 보여주는 장르 외에 새로운 장르나

무대를 선보이는 기회가 흔치 않습니다. 음악 예능에서 익숙

하지 않은 장르의 곡을 부르거나, 과감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

는 것은 저의 새로운 모습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 예능에 출연하는 기회를 얻은 것 자체만으

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음악 예능에 출연하면서 저를 모

르는 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아 항상 감

사합니다.

기존의 곡을 편곡해서 선보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

준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가사인 것 같습니다. 기존의 곡을 제가 새롭게 해석

한다고 봤을 때 일단 그 노래 속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그 이

야기를 전달하는 노래의 주인공이 어떤 캐릭터인지, 어떤 감

정과 입장에서 이 이야기를 전하는지 하는 노래의 스토리가

우선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그 이야기의 주인공

이 되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지 음악적으로 연구해봅니다.

박정현 님의 묵직한 저음에는 깊은 감정이, 치솟는 고음에는

날 선 활력이 넘친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풍부한 성

량과 감성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아우라로 무대

를 가득 채운다. 그런데 그녀의 목소리는 다른 이와 함께 화음

을 만들어낼 때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기도 한다. 임재범 님

과 함께 부른 1집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는 가수로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고, 피처링으로 참여한 싸이 님의 ‘어땠을까’도 큰

인기를 얻었다.

그간 음악 방송, 앨범 활동을 통해 다양한 뮤지션과 피처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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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 등의 컬래버레이션을 해왔는데요. 파트너와 좋은 화음

을 이루기 위한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많은 뮤지션이 같은 장르에서 다른 색깔을, 다른 장르에서 같

은 색깔을 가진 것 같습니다. 협업할 때는 상대 뮤지션과 저

의 다른 색깔을 이해하고, 음악적 공감대를 찾으려고 노력합

니다. 그렇게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가장 재미있는 일이

에요. 그런 시간을 갖는 것이 나름의 노하우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가수로서 시도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인가요? 혹은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가수로서 큰 도전은 언제나 ‘음악’입니다. 음악은 하면 할수록

저에게 늘 숙제를 주고,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기를 유발하

는 선생님 같은 존재입니다. 앞으로도 음악 안에서 다양한 시

도와 도전을 해보게 될 듯해요.

가수로서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그 모습을 실제로

이루기 위한 자신만의 구체적인 노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계속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다면 저에게는 더없이 큰 기쁨일

것 같습니다. 나아가 콘서트를 계속 열고 싶고요. 그럴 수 있도

록 음악을 많이 듣고, 노래를 많이 연습하고 배우는 일을 게을

리하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을 잘해내고 앞

으로도 잘하기 위해 체력 관리에도 신경 씁니다. 체력이 받쳐

주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가수 활동을 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면 무

엇인가요?

늘 ‘기본은 음악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의 세계는 정말 무

한합니다. 알면 알수록 어렵고, 늘 궁금하고, 들으면 들을수

록 빠져들죠. 다 알았다고, 이만하면 됐다고, 자신이 아는 게

음악의 전부라고 자만하기보다 계속 듣고 연구하는 것이 정

말 중요합니다.

끝으로 본인의 곡 중 아모레퍼시픽 임직원들에게 어울릴 만

한 노래 한 곡을 추천해주세요. 추천 이유도 말씀해주세요.

‘비밀’이란 곡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연인들이 서로 “You

are so beautiful”이라고 반복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제가 그

가사를 부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연인이 예쁘거나 잘생겨서

‘아름답다’고 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사람마다 자신만의

아름다움이 있는데, 사랑하는 시선으로 그 아름다움을 알아

보는 거죠. 결국 사람의 아름다움이란 내면에서 우러나와 겉

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Beauty is from the inside”란 표현도 있습니다. ‘비밀’은 연

인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노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누구나

저마다의 개성에 그들만의 아름다움이 존재한다고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요.

박정현 님은 하반기 방송 프로그램 출연과 함께 자신만의 음

악으로 팬들을 만날 계획에 들떠 있다. 준비 중인 신곡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하반기 전국 투어 콘서트로 여름을 넘어 가을까지 달려

갈 예정이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성실하게 대중을 만나고, 가

수로서 끊임없이 발전하며 변화하는 기량을 선보이는 박정현

님. 자신만의 목소리로 부르는 그녀의 노래는 많은 이들의 삶

을 조금 더 행복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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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현대 사회의 뷰티 시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정확히 발굴하고 맞춤형 솔루션

콘텐츠를 개발하는 일은 세계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성장 동력이다. 항상 경청하

는 자세와 도전하는 개척 정신으로 전력을 다하는 고객기술팀. 기업의 기술 성장에 기여하며 아

름다운 미래를 부지런히 준비해나가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미래 기술

고객 접점 연구

기술 인텔리전스

오픈 이노베이션

개인 맞춤형 화장품

고객 피부 DB

아모레퍼시픽 고객기술팀

비전 톡톡

다양한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고객 접점 연구

아모레퍼시픽이 시대를 이끄는 아름다움의 패러다임을 제시

하며 업계를 선도해온 근간에는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

보해야 세계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신념이 자리한

다. 2007년 설립된 고객기술팀 또한 이러한 기업 가치를 계승

하며 ‘기술’을 매개로 회사 안팎과 소통해나가는 조직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자면, 기술의 트렌드나 동향을 파악해서

R&D(Research & Development) 현업과 공유하거나, R&D

가 가진 자산을 기반으로 한 직간접적인 대외 소통 활동을

담당한다. 기업 성장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대내외

적으로 끊임없이 조사 · 발굴하고, 만약 그것이 내부보다 외부

의 역량이 뛰어난 영역이라면 그들의 전문 역량을 회사 내부

로 들여오는 전략을 설계하고 협업해서 실행한다.

고객기술팀의 행보는 ‘새로움의 추구’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일

단 연구원부터 마케터까지 다양한 배경을 지닌 팀원들이 한

곳에서 근무하는 인력 구성은 설립 당시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일이었다. 기술연구원 소속의 조직이면서 일하는 공간은 연구

소가 아닌 본사라는 점 또한 새로운 방식의 업무 개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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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 또한 화장품, 바이오, 식품 등 이공계 외에 경영, 심리

학, 교육, 보건, 미용 등 다양한 전공을 망라한다. 최근에는 데

이터 사이언스를 공부한 인력을 보강하고 있는데, 결론적으로

팀원 구성의 핵심은 ‘다양성’이다. 팀 내부에서 확보한 다양한

관점이 고객의 입장을 다각도로 배려한 기술을 발굴하고 개발

하는 데 유용한 시너지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같은 팀이지만 크게 두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일을 진행합

니다. 쉽게 표현하면 ‘기술 인텔리전스’와 ‘고객 인텔리전스’라

고 말할 수 있죠. 전자는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고 맞춤형 화장

품 등에 들어가는 실제 기술을 연구하는 업무를 합니다. 이공

계 출신의 연구원이 대부분이고요. 후자는 전략 수립, 유통 채

널 및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를 하는데, 다양한 배경을 지닌 팀

원들이 융합하여 고객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죠.”

임의로 구분한 프로젝트별로 업무를 진행하지만, 각자의 업

무가 아니더라도 회의 시간만큼은 가능한 한 함께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협업 과정에서 잠재적 성과를 끌어내는 ‘그룹

지니어스’ 방식을 유도하는 것이다. 자신의 주 업무나 전공 분

야가 아닌 프로젝트라 하더라도 자유롭게 소통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그 안에서 의외성의 결과물이 도출되곤 한다.

“기술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모든 팀원이 매일 각종 정

보를 탐독합니다. 업계 정보뿐 아니라 과학 잡지부터 전문 서

적, 인터넷 뉴스 등에서 얻은 정보를 공유하며 날마다 자체

편집 회의를 열고, 그중에서 의미 있는 내용을 세 개 정도 골

라 매일 아침 R&D Unit 구성원에게 메일링합니다. 또한, 크

게 다룰 만한 이슈가 있으면 주 단위, 월 단위로 조사하여 더

욱 심도 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다시 또 그 안에서 개발할 만한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

여 키워나가죠.”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그 자체로 중요한 전력이다. 팀원 간에

서로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고, 열린 마음으로 각자의 의견을

격의 없이 나누며 소통하는 자세는 미래를 이끌어가는 기술

연구에서 가장 커다란 원동력이 되고 있다.

민감하게 트렌드를 읽고 한발 앞서 준비하는 솔루션

올 초 국내 맞춤형 화장품 판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관

련 시장도 형성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2016년 브랜드

와 채널의 특성에 맞게 차근차근 관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간 3년여에 걸쳐 개인 맞춤형 화장품 프로

젝트를 준비해온 고객기술팀은 조급해하지 않고 완성도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새롭게 열릴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이 가

장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프로바이더(Contents Provider)’

라는 것을 보여주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2년 전부터 준비한 고객 유전자 분석과 그에 따른 맞춤 솔루

션은 내년쯤 선보일 예정입니다. 1년 정도 준비한 스마트 화

장품은 현재 프로토타입 단계고요. 올해부터는 자사의 전국

리테일 채널에서 수집되는 피부 측정 정보를 모아서 데이터

화하는 피부 DB 시스템(가칭 AP Bio-Bank)을 가동하고 있

습니다. 대략 1년 단위로 돌아가는 기술 기반 서비스의 파이

프라인을 구상하고 실현하죠. 이 모든 게 각각 개별적인 것으

로 보이지만, 사실은 다 같은 곳을 지향합니다. 그 정점에 고객

이 있습니다. 그들이 궁금해하고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아내

서 우리가 아는 것을 진지하게 전달하고 최적의 맞춤 솔루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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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소비자가 기업에서 제시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입장이었다면, 개인 맞춤형 화장품이 트렌드가 될

미래의 화장품 시장은 고객이 선택함으로써 비로소 제품 판

매가 시작되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구조로 펼쳐질 것이다.

이는 또한, 앞으로 주목해야 할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의 소비 행태와도 부합한다.

“앞으로는 화장품 매장의 운영뿐 아니라 제조 과정을 포함

한 업계의 모든 구조가 달라질 것입니다. 미래의 화장품 매장

에는 제품을 비치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

을 제시하면 그에 맞게 처방해서 만들어주는 형태가 될 수 있

으니까요. 선택의 권리가 온전히 고객에게 돌아가는 것이죠.”

새로운 시대의 서비스 R&D는 고객이 레시피를 보며 직접 요

리하듯, 기업이 제시한 가이드를 참고해 직접 자신에게 맞는

맞춤 화장품을 제조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변화해갈 것이다.

단순히 만들어진 브랜드의 주력 상품이나 인기 있는 제품의

판매를 넘어 고객의 피부 유형과 취향, 특성에 가장 잘 맞는

형태를 추천하는 완전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

대한다.

“기술 연구에서 고객은 북극성 같은 존재입니다. 고객을 향해

제공하려는 것이죠.”

언제나 고객을 중심에 둔 기술을 발굴해온 고객기술팀의 노력

은 그간 수많은 서비스와 제품에 내재화되었다. ‘서비스 R&D’

실현을 위해 지난 4월 서울 명동으로 확장, 다시 문을 열고

고객 접점 연구 업무를 실행하는 ‘아이오페 바이오 랩’도 이

런 결과물이다. 전문적인 피부 측정은 물론 차별화된 맞춤 피

부 솔루션을 제안하는 바이오 랩은 피부에도 건강 검진의 개

념을 도입해, 정기적으로 자신의 피부 상태를 체크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받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

작되었다.

바이오 랩은 기본적으로 연구를 위한 공간이다. 연구원이 상

주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도심 속 연구소라 할 수 있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고객의 의견을 듣고 연구와 제

품 개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콘텐츠에 공을 들였다. 고객들

이 실생활에서 겪는 진짜 피부 고민과 불편함을 듣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가 수준 높은 시스템을 통해 피부 상태

를 측정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100% 예

약제로 운영해 매달 20일에는 한 달 치인 200여 명 방문 사

전 예약을 받는데, 오픈과 동시에 4~5분이면 마감될 정도로

고객의 관심이 뜨겁다.

“아모레퍼시픽은 언제나 업계의 트렌드를 이끌고 새로운 패러

다임을 만드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 기술력을 뒤쫓는 후발 주

자는 늘 있었습니다. 우리가 신경 써야 하는 점은 그들과 확실

히 차별화한 선두의 면모를 보여주며 계속해서 독보적인 행보

로 나아가는 것이죠. 더불어 현재 운영하는 바이오 랩 같은 콘

텐츠의 지속적인 품질 향상에도 공을 들이고요”

바이오 랩같이 개인의 피부 상태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서

비스 기반은 앞으로 전개될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발전

시키는 기술적 토대가 될 것이다. 고객 개인에게 가장 잘 맞는

솔루션을 제안하려면 개인별 정확한 피부 측정이 전제되어야

방향을 잡고 그 기대를 만족시키는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

록 겸손한 도전을 이어가는 것이 고객기술팀의 비전입니다.”

누구보다 먼저 아름다운 미래를 준비하는 고객기술팀의 부지

런한 도전과 개척의 행보가 믿음직스러운 이유는 빠르게 변화

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속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고객을

향한 ‘방향’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기술팀은

단단한 신념과 비전을 바탕으로 미지의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늘도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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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인사이드

미래를 선도하는 성장 동력을 키워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미래성장팀 박용재 님

디지털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기업의 소통, 업무, 판매 방식에도 변화의 바

람이 불고 있다. 뷰티 시장 또한 메디컬, 미용 기기 같은 인접 영역이나 디

지털 모바일 영역과 융합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되며 패러다임의 전

환이 일어나는 중이다. 이런 시대 흐름의 중심에 서서 아모레퍼시픽의 아

름다운 내일을 준비하는 미래성장팀의 박용재 님을 만났다. 그에게서 더

큰 미래를 향한 비전을 품고 혁신을 거듭하는 오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내에서 미래성장팀은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요?

미래성장팀은 뷰티 산업과 인접 영역 및 디지털 융합 영역을 결합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2015년 신설한 팀입니다. 미래의 먹거리를 ‘사업의 관점’으

로 접근해서 기존 사업과 연결하거나 새롭게 육성하죠. 업무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

됩니다. 미래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NGI(New Growth Initiative)’ 파트와 외부

의 벤처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파트죠. 저

는 그중 NGI 파트에 속해 있습니다.

지난 5월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을 통해 아웃도어용

브랜드 ‘아웃런’과 임산부 전용 브랜드 ‘가온도담’을 출시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 모델이었는데요.

사내에는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와 열정이 넘치는 구성원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업

을 우선시하다 보면 자신의 비전을 추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죠. 아이디어가 사업

화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절차가 너무 복잡하기도 하고요. 사내 벤처 프로그램은 이

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해서 직원들에게 시간, 자본,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회사의 성

장 동력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제도입니다.

‘린(Lean)’이라는 단어 자체가 빠르게, 최소 요건으로 결과물을 얻는다는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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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및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연계된 ‘통합 맞

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올 하반기 휴대전화 사

진 촬영 및 문진 기반의 스킨 케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론칭

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뷰티 케어 서비스를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

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고객의 세심한 기호를 살필 수 있는 ‘콘텍스트 데이터

(Context Data)’를 기반으로 뷰티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입니다. 단순히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파

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일상생활로 들어가서 자신도 몰랐던

취향과 요구를 찾고 이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회사와 고객의 관계는 지금과 또 다른 형태로 전개

될 것입니다. 제품을 사고팔 때만 이어지는 고객과의 관계가

365일 지속되는 형태로 바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내외부와 협업하며 경쟁

력을 강화하는 미래성장팀의 일원으로서 현재 품고 있는 목

표와 비전은 무엇인가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한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자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가를 판가름

하는 중요한 승부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대 흐름이 강

물이라면 발만 담가서는 그 속의 보물을 찾을 수 없다고 생

각합니다. 온몸이 젖도록 흠뻑 뛰어들어야죠. 화장품 회사의

관점뿐 아니라 바깥의 관점으로도 젖어보고 빠져봐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 다시 우리가 가장 잘하는 ‘화장품’이

라는 전문 분야로 돌아와서 이를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해보

는 거죠. 시간이 좀 걸려도 안과 밖을 모두 고려한 폭넓은 시

야를 통해 대세를 파악하고 방향을 정해야 합니다. 저는 그러

한 각오로 스마트 뷰티 케어의 도입과 정착에 몰입하고자 합

니다. 지난 70여 년간 아모레퍼시픽이 쌓아온 수많은 뷰티 노

하우를 디지털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풀어낼 생각입니다.

담고 있습니다. 즉 세상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자 짧은 준

비 기간에 최소 요건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시장 론칭 이후 고

객 반응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해나가는 프로그램입

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도입하여 현재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두 개 팀을 운영 중이며 지난 5월 첫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그렇다면 ‘린 스타트업’ 같은 새로운 사업 모델의 의의는 무

엇일까요?

현재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출시된 두 가지 ‘린 스타트업’ 브

랜드는 완전한 독자 생존으로, 장단점을 동시에 안고 있습니

다. 기존 아모레퍼시픽의 탄탄한 오프라인 채널도 활용하지

않고 예산도 넉넉하지 않다는 핸디캡이 있지만, 동시에 강남

테헤란로에 마련된 별도의 사무실에서 누구든 좋은 아이디

어만 있으면 자신의 비전을 현실화하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

니까요. 이는 사내 혁신 문화를 창조하는 한편 구성원들에게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됩니다. 기존에 시도한 적 없는 틈새시장

이나 온라인 채널을 테스트해보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기

업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라고 할 수 있죠.

현재 미래성장팀에서 박용재 님이 맡은 ‘스마트 뷰티 케어

CFT(Cross Functional Team)’는 어떤 업무를 하는지요?

디지털 혁신은 뷰티 산업을 포함한 제조업에도 많은 변화를

만들고 있는데, ‘프로비스(Provice, Product+Service)’로 전

환하는 것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뷰티 산업도 화장품 판매

뿐 아니라 뷰티 서비스를 같이 제공해야만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 1월 ‘스마트 뷰티 케어

CFT’를 발족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아모

레퍼시픽의 ‘스마트 뷰티 케어’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피부 타입, 날

씨와 ‘TPO(Time · Place · Occasion)’, 구매 이력, 감성 기호 데

이터 등을 통해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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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만남

아모레퍼시픽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간접구매팀. 전

사를 아우르며 각 부서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

도록 꼼꼼하고 부지런히 지원 업무를 펼치는 팀원들을

위해 팀의 막내 박동우 님이 함께 간식을 나누는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하루에

전해진 깜짝 선물 덕분에 오랜만에 테이블에 둘러앉은

간접구매팀은 잠시나마 업무의 긴장감을 내려놓고 서

로를 마주하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듬직한 막내가 준비한 보은의 간식

간식 생각이 절로 나는 출출한 오후 다섯 시. 아모레퍼시픽 시

그니쳐 캠프 내 AP 클라우드에 간접구매팀 박동우 님이 양손

가득 떡볶이와 김밥을 무겁게 들고 등장한다. 올해로 2년 차

직장인이 된 박동우 님은 그간 회사에 잘 적응하고 즐거운 마

음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도와준 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

“저희 팀원은 모두 열세 명인데, 팀장님과 막내인 제가 아홉

살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남녀 비율도 비슷하고요. 자연

스레 팀의 분위기가 치우침 없이 조화를 이루고, 비슷한 나

이 대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감대가 넓은 편입니다. 하지만 각

자의 업무 구분이 확실해서 맡은 바 책임에 집중하다 보면 같

은 팀원 간 소통에 소홀해지는 순간이 생기는 것 같아요. 팀원

들이 잠시나마 한자리에 모여 여유롭게 웃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했습니다. 이런 자리를 빌려 그간 감사했던 마음도 전

하고 싶었고요.”

간접구매 사업부는 화장품 원료나 용기, 포장재를 제외한 아

모레퍼시픽 모든 부문의 구매 업무를 담당한다. 마케팅, 판촉,

인쇄, 인테리어, 통신, 용역 등 모든 부서의 업무가 원활하게 돌

아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 활동을 펼친다. 간접구매

팀은 각자 분야를 나누어 일하다 보니 업무상 팀원 간에 교감

할 기회가 적은 편이지만, 평상시 팀장 송철훈 님을 중심으로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오늘 예기치 않은 선물을 준비한 박동우 님이 그저 기특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맛있는 선물

아모레퍼시픽 간접구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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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아모레퍼시픽 간접구매팀 여러분

소중한 첫 직장에서 첫해를 보내며

아무 사고 없이 잘 적응한 것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보살펴주시는 팀원

여러분 덕분입니다.

대단하진 않지만, 마음을 담아 준비한 간식이

조금이나마 보은이 되었으면 합니다.

구매라는 전사 지원 업무로 야근도 많고,

협력사와 현업 사이에서 스트레스 받을 때도

있겠지만 오늘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봅니다.

항상 미소를 잃지 않으며 제가 믿고 따르고

싶은 멋진 본보기가 되어주시는 팀원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From. 박동우

이렇게 팀원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동이네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돈독한 정을 나눌 수 있

어 뿌듯합니다.”

송철훈 님이 박동우 님의 어깨를 토닥이며 감사의 인사를 전

한다. 떡볶이와 김밥을 마주하고 둘러앉은 팀원들은 마치 학

창 시절 방과 후에 분식집을 찾은 또래 친구들처럼 화기애애

한 분위기다.

서로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습관

간접구매팀의 팀원들은 입을 모아 박동우 님을 ‘막내 같지 않

은 막내’라고 말한다. 그만큼 책임감 있는 태도로 매사에 솔선

수범하는 박동우 님은 신뢰받는 팀원으로서 제 몫을 하고 있

다. 아모레퍼시픽이 생애 첫 직장인 박동우 님은 팀원들이 늘

든든한 울타리이자 자양분 같은 존재가 되어준 덕분이라고

말한다. 간접구매팀은 업무상 타 부서나 타 협력사와 미팅이

잦은데 어디에 가든 늘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것은 미소

로 격려하는 팀원들이 곁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구매 업무를 위해 회사 안팎의 사람들을 만나고 의견을 나누

는 일이 저희의 주 업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업무

가 정형화되지 않고 매번 새롭다는 느낌이 들어요.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니까요. 저한테 잘 맞고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

만 업무는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 배우고 겪어야 할 게

한참인데, 그럴 때마다 고개를 돌리면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팀

원들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됩니다.”

평상시 서로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는 팀원들의 보이지 않는 배

려는 각자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는 근간이 된다. 오래되고 익

숙한 습관처럼 서로가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언과

협력을 아끼지 않는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처음 참여한 이벤트인데 즐거운 경험이

었습니다. 맛있는 간식을 고맙게 먹었고요. 아마 오래도록 기

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매일 얼굴 보는 사이라 새삼스럽게 마

음을 전하는 일이 쑥스럽지만, 이벤트를 신청해준 센스 있는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팀원들과 추억을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김지현 님이 전하는 오늘의 소감에는 팀과 박동우 님에 대한

애정이 한껏 묻어난다.

구매 활동에 관한 효율적인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구축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름다운 열정을 쏟는 간접구매팀

모두가 팀원 간의 아름다운 유대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오

래도록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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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서로를 빛내는 인연

아모레퍼시픽 방판 경인영업2팀 소사특약점 카운셀러 임경자 님, 신효민 님

농부의 심정으로 기다리며 두 발로 뛴 영업

‘개미같이 일한다.’ 20년 전 임경자 님이 카운셀러

일을 시작했을 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전업주부로 지내다 생애 첫 직장으로 화장품 판매

에 뛰어들었을 때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혼란스러

울 수밖에 없었다.

“워낙 말주변이 없는 내성적인 성격인 데다 화장

품에 대해서도 몰랐어요. 회전율이라든지 영업이

라든지 아는 게 없으니 일단 성실하게 해보자 마음

먹었죠. 돌이켜보면 명함과 샘플 화장품을 들고 안

가본 곳 없이 누비고 다녔던 것 같아요. 요령이 없

는 대신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어요.”

신효민 님과 맺은 인연 역시 부지런한 홍보 활동

덕분에 이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모레퍼시

픽의 카운셀러가 되고 싶어 방법을 알아보는 중에

우연히 임경자 님이 고객에게 전한 명함을 발견하

고 먼저 연락을 취한 것이 오늘까지 13년 넘게 이어

진 인연이 되었으니 말이다.

“평상시 ‘마스터님’이라고 부르는데요, 저에게는

엄마 같은 분입니다. 어느 순간에 어떤 사람을 만

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잖아요. 제가 지

금의 행복을 찾기까지 아모레퍼시픽을 만난 인연,

그 안에서 인자한 엄마 같은 임경자 님과 다정한

동료들을 만난 인연이 중요한 방향키 역할을 해

주었어요.”

지인도 친인척도 없는 부천에서 카운셀러 인생을

시작한 신효민 님. 그야말로 도전의 연속이었다.

무작정 찾아간 유흥업소부터 학교, 공공 기관, 상

가 등을 돌며 하나씩 개척해나갔다. 카운셀러 활동

1년 후에 마스터가 되겠다는 다부진 계획은 끈질긴

함께 있는 순간 서로를 더욱 빛내는 사람들이 있다. 곁에 있는 것만으로 의욕이 생기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존재.

아모레 카운셀러 경력 20년 차 임경자 님과 13년 차 신효민 님의 관계가 그렇다. 엄마와 딸처럼 살갑게 챙기는 두

사람은 우연히 시작된 인연으로 서로의 인생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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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을 통해 현실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3개월 후

임경자 님과 함께 수석마스터가 되어 지금까지 13

년간 그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처음 카운셀러를 시작할 때 신효민 님은 농사짓는

농부의 심정이었다. 봄에 씨를 뿌려 가을에 수확하

는 농부처럼 고객에게 먼저 투자하기로 했다. 당장

은 실적이 오르지 않아도 많은 사람에게 샘플을 나

눠주고 명함을 돌리며 홍보 활동에 열중했다. 그

리고 어느 순간부터 발로 뛴 만큼 반응이 돌아왔

다. 신나게 일하는 모습에 감동한 고객들의 반응

은 제품만 사는 것이 아니라 신규 카운셀러 문의

로 이어졌다.

“단골은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한 달에 한 번 정

도는 꼭 찾아가려고 해요. 관계라는 게 꼭 무언가를

사고팔 때만 만나는 사이로 연결된다면 인간미가

없잖아요. 고객을 만나러 갈 때는 그 사람이 좋아하

는 것을 준비합니다. 그 사람의 취향을 생각하며 선

물을 고르는 그런 순간이 즐거워요. 만약 억지로 해

야 한다면 못했을 거예요. 그런 가식은 고객이 금세

알아차리기도 하고요.”

두 사람에게 영업 전략을 묻자 공통된 답이 돌아

온다. 화려한 언변이나 과도한 친절보다는 소박한

진심과 친근한 태도로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것. 당

장 환심을 사기보다는 꾸준하고 성실한 태도로 다

가가는 영업, 인연에 최선을 다하는 진심. 투박하지

만 가장 확실한 성공 전략이었다.

서로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 모범적인 동료

“임경자 님은 항상 엄마같이 편안해요.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푸근함이 고객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는 듯합니다. 경력이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아침 일찍 출근해서 성실하게 일하시는 모습이 동

료들에게 귀감이 되죠.”

신효민 님은 카운셀러 활동 10주년이 되는 해 임경

자 님에게 기념 반지를 선물 받았다. 생일이나 명

절 등 이런저런 날에도 임경자 님의 따스한 관심은

언제나 이어진다. 이런 내리사랑을 신효민 님도 고

스란히 본받아 신규 카운셀러, 동료 직원, 고객에게

고루 퍼뜨린다. 든든한 대들보처럼 자리를 지키는

임경자 님의 존재가 신효민 님에게는 중심축이자

힘의 근원이 되어준다.

“신효민 님은 늘 에너지가 넘쳐요. 열정과 도전 정

신이 가득하고요.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활력이 생

기고 동기 부여가 되죠. 매사 의욕적으로 임하는데

그룹원들과 일주일에 한 번 도시락을 싸와서 팀워

크를 다지기도 하고, 메이크업 수업을 배워서 전수

하기도 해요. 싹싹한 맏딸처럼 동료를 챙기고 구석

구석 돌보는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해낸답니다.”

임경자 님은 신효민 님과의 인연을 그저 ‘복을 받

은 것 같다’라고 표현하며 덕분에 매일의 출근이

즐겁다고 말한다.

“좋은 엄마 밑에서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듯이 직장

도 가정과 같다고 생각해요. 저를 포함해 카운셀러

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며 영업 성과를

내는 것은 임경자 님처럼 오랜 경력을 지닌 선배님

들이 든든히 방향을 잡아주기 때문이죠.”

이렇듯 칭찬이 끊이지 않던 두 사람. 임경자 님과

신효민 님은 마지막까지도 서로를 엄마와 딸이라

표현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신뢰와 존중을 바

탕에 둔 두 사람의 인연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여

름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커다란 나무 그늘처럼 기

꺼이 곁을 내어주며 서로를 지켜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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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간

두려움에 맞서 도전하는 용기를 낸 이에게는 지금껏 걸어온 길과 다른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보상이 주어진다. 외국 브랜드에서 15년간 메이크업 아티스트

경력을 쌓아온 최미원 님 역시 2011년 에스쁘아 대구 동성로점의 매니저를 맡

으며 새로운 도약을 경험했다.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낯선 로드숍 운영에 대한

부담감 등 초기 상황은 어느 하나 녹록한 것이 없었지만, 그녀는 힘껏 날아올

라 2015년 전사 혁신 사례 경진 대회인 ‘ABC대상’에서 소매력 강화 부문 금상

을 받는 영광까지 안았다.

더 넓은 세계 향해도약하는 메이크업 전문가

에스쁘아 대구 동성로점 아티스트 최미원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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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승부하는 신뢰받는 메이크업 전문가

오가는 인파로 활기가 넘치는 에스쁘아 대구 동성로점에서 매

니저 최미원 님이 고객에게 직접 립스틱을 발라주며 친절한 설

명을 덧붙인다. 여느 로드숍에 비해 유독 고객과 직원 간의 대

화 시간이 길다. 제대로 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라는 인식 덕분이다.

“외사 브랜드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백화점이나 전문 스튜

디오를 중심으로 활동했어요. 그러다 결혼 후 2011년 10월부

터 에스쁘아의 매니저가 되었죠. 무엇보다 메이크업 전문 브

랜드라는 점을 기대했어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도 전 직

원을 전문가로 만들자는 것이었고요.”

모든 직원이 개별 훈련 시간을 갖는 것은 물론 신제품이 출시

되면 반드시 사용해보게 했다. 그리고 직원당 매일 고객 여섯

명씩 맡아 메이크업 서비스를 시행했다. 한 달 동안 무려 600

여 건의 메이크업 서비스가 이뤄졌고, 이는 500명이 훨씬 넘

는 VIP 고객을 육성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로드숍에서는 이례

적으로 백화점에서나 진행하는 메이크업 클래스도 개최했다.

이런 노력들은 자연스레 고객이 찾는 매장을 만들고 매출을

올렸다. 처음 매니저로 부임했을 때 하루에 20만 원도 안 되던

매출이 한 달에 1억 원을 육박할 정도로 성장한 것. 게다가 지

난 5년간 해마다 55%씩 매출이 늘어났다.

“에스쁘아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아티스트’라고 부르는데요,

이 아티스트 명찰은 아무나 달진 못해요. 6개월 동안 매장 근

무를 하고 본사에서 치르는 메이크업 인증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죠. 그만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지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서 기본 실력을 탄탄히 다지는 것은 가

장 확실하고 믿음직한 선택이었다.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는 속 깊은 영업

에스쁘아 대구 동성로점의 주요 고객층은 10대 후반에서 20

대 초반. 학생이다 보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할 수밖에 없

다. 최미원 님은 이런 현실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어린 고객들이 성장해서 장기 고객이 될 수 있잖아요. 귀한 재

산이자 투자라고 생각하죠. 현재의 구매력은 낮지만, 새로운

제품에 대해 늘 열려 있고 호기심도 풍부합니다. 제품을 소개

하고 판매하는 입장에서 수월한 면이 있어요.”

11:00

직원들과의 회의 시간.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을 비교하며

영업 전략을 세운다. 매출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분석하여

적절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13:30

사전에 예약한 고객에게 메이크업을 시연하는 시간.

전화 상담을 통해 미리 전달받은 요구 사항을 시각적으로

반영한 페이스 차트를 보여주며 적용할 메이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18:00

하교와 퇴근이 시작되며 본격적으로 고객이 몰리기 시작하는

시간. 고객에게 간단한 스탠딩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제품의

특징을 설명하고 구매를 유도한다.

대구 동성로점은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메이크업 쿠폰을 발

행해 중요한 날을 앞둔 고객에게 힘을 보태기도 한다.

“면접이나 소개팅, 졸업 앨범, 심지어 웨딩 촬영 전에 메이크업

을 받으러 온 고객도 계셨어요. 저희의 메이크업이 행운을 가

져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정성을 다해 서비스하죠. 이

후에 찾아오셔서 덕분에 중요한 행사를 잘 치렀다고 인사할

때면 큰 보람을 느끼며 한없이 감사해요.”

최미원 님이 고객을 대하는 태도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매사 솔선수범하는 진취적인 태도가 직원

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가장 짧게 일한 직원의 근속 연수

가 3년일 정도로 오래 호흡을 맞춰, 이제 눈빛만 봐도 통하는

최상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이곳 동료들은 최미원 님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자 버팀목이다.

“이전의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면, 에스쁘아에서 일하는 동

안 더 넓은 세계를 알게 됐어요.” 최미원 님은 로드숍에서 다

양한 고객과 다채로운 제품을 만나며 세상은 넓고 배울 점은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11:00

13:30 18:00

에스쁘아 안에서 더 큰 깨달음과 경험을 얻어 한 단계 도약했

다는 최미원 님. 자신의 손끝을 통해 아름다움을 찾고 당당하

게 변하는 고객의 모습에서 더없는 자부심과 기쁨을 느낀다는

그녀의 성공한 오늘 뒤에는 출중한 실력과 고객에 대한 따뜻

한 관심 그리고 배려의 마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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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려면 주변 환경과의 건강한 상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특히 최근

시장의 경쟁 양상이 ‘기업 간 경쟁’에서 ‘생태계 간 경쟁’으로 변화하면서 대기업의 자본과 시장 인프라, 중소기업

의 기술력 등 서로의 장점을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

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자연 · 사람 · 기업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동반 성장이야말로 기업의 경쟁

력을 향상할 뿐 아니라 질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근간이 된다고 믿는다.

아름다운 내일

글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팀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와 유기적인 상생 생태계를 바탕으로 ‘공존공영(共存共榮)’의 조화로운 발전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로의 파트너십을 위한 활동을 펼치며 동반 성장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금융에서 교육까지 다

양한 지원 활동을 펼침으로써 파트너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각 협력사 이해 관계자들과 친밀한 소통 체계를 운영하는 등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시도와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이처럼 서로의 신뢰도와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인프라 개발에

투자하는 작업은 미래 경영에서 매우 유용한 자양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기업 생태계 구성원과의 동반 성장을 거듭해나갈 예정이다. 책임 있는 기업 시민 정신을 바탕으로 고

객들의 깊은 사랑과 지지 속에서 성장해온 만큼 다가오는 미래에도 사회 공존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심(利他心)에 기본 가치를

두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소명으로 여기는 책임감 있는 기업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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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공유제 시행과 자금 지원 정책

‘성과 공유제’는 협력사와 공동 혁신 과제를 수행하고, 목표 달

성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는 연구 개발을 함께 진

행함으로써 서로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제

도를 통해 2015년 한 해 동안 총 11건, 2억여 원 상당의 성과

를 공유하고, 41건의 우수 결과물에 대해 특허 비용을 지원하

여 협력사의 기술력을 보호하는 데도 힘썼다. 이외에 직접 지

원 방식의 ‘상생 펀드’를 비롯해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의 ‘동

반 성장 투자 재원 협약’ 등 협력사의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

를 위한 자금 지원 정책도 총 245억 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나아가 2·3차 협력사도 함께 발전하도록 기업 생태계 전반에

공정 거래 문화를 구축하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상생 결제

시스템’은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대금을 대

기업의 신용으로 결제해 부도 위험 없이 신속하게 현금화하

는 제도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와 인프라 개발이

가능해지고 향후 동반 성장 문화가 확산할 것이라 기대한다.

교육 및 인력 지원 활성화

아모레퍼시픽은 우수 인력 양성을 통한 생태계 전반의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우선 대기업보다 상대적

으로 직업 능력 개발에 투자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는 ‘국가 인적 자원 개발 컨소

시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동반 성

장과 발전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설립한 ‘컨소시엄 러닝 센터’

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총 32개 교육 과정을 개설했고, 142

개 기업 임직원 1,275명이 참여해 체계적인 역량 개발 훈련을

받았다. 앞으로도 ‘컨소시엄 러닝 센터’는 현장 중심·기술 중

심·실용 중심의 3대 교육 방침에 따라 체험식 현장 교육 및 실

습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전담 강사진의 역량 재

고를 도모하는 등 협력사 기술연수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

도록 여러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소통과 참여 문화 구축

기업 생태계 안에서 동반 성장 문화를 확산하려면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 문화가 필요하다.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와의 원

활한 소통을 위해 매년 ‘동반 성장 총회’와 ‘윈윈(Win-Win) 세

미나’를 개최한다. 매년 초에 열리는 ‘동반 성장 총회’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당년도 경영 전략을 공유하고 분야별 협력 방

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연말에 개최하는 ‘윈윈

세미나’를 통해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협력사에 감사

의 마음을 전달한다. 또한,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차 협력사와

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2차 협

력사의 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소통하는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요구 사항이나 문제점이 발견되면 이를 개선하고자 노력한다.

협력사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공정 거래 관계 구축을 도모하는 것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생태계

기업 생태계의 일원인 기업 시민으로서 환경 · 안전 · 노동 · 기

업 윤리 등 사회적 책임 실현은 기업의 규모나 영향력과 관계

없이 요구되는 당위적인 것이며, 기업 가치 사슬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의 생산성뿐만이

아닌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경영 활동을 고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모레퍼시픽의 92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속 가

능 경영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향후 사회적

책임을 위해 꾸준히 활동하는 우수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를 제

공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미흡한 점은 개선 활동과 지속

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할 예정이다. 이로써 협력사와 함

께 발전해나가는 기반을 공고히 하고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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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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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탐험

비빔밥이 만들어내는 조화의 미학

비빔밥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라는 사

실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가끔 외국인이 ‘한국인은 왜 밥을 비

벼 먹는가?’라는 질문을 할 때면 별걸 다 신기해한다는 생각

이 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참 흥미로운 관찰이라는 생각을 하

게 된다. 우리 민족이 비벼 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은 중국인

과 비빔밥을 먹다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중국인에게 비빔밥

을 권하면 별다른 생각 없이 밥 위에 올린 고기와 나물들을 하

나씩 건져 올려 따로 먹는다. 중국인은 비빈다는 개념이 없고

밥 위에 반찬을 올렸다는 것 자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의 음식 문화를 생각해보면 비빔밥은 물론 비빔

국수, 팥빙수에 이르기까지 비벼 먹는 음식 전통이 광범위하

게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가까운 일본에도 없는 것이다. 한국

식 일본 요리 중에 회덮밥이란 것이 있다. 일본에도 ‘사시미

톤부리’가 있지만, 그것과는 먹는 방법부터가 다르다. 생선회

와 채소 등으로 밥을 덮었지만 결국은 비비고 섞어서 먹는 음

식이다. 외국의 음식까지 우리 식의 비비는 문화로 재해석했

다는 점이 재미있다.

다시 비빔밥으로 돌아가자. 온갖 종류의 나물과 고기, 갖가지

양념이 올라앉은 비빔밥의 색감이나 모양새는 외국인이 탄성

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전주비빔

밥’의 화려함은 전 세계 어느 음식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

도로 가지각색인 고명에서 나온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그 화려한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에게 비빔

밥의 ‘시각적’ 아름다움은 보는 순간 놀라움으로 바뀐다. 그리

고 의아함으로 이어진다. 도대체 저렇게 정성스럽게 만든 갖

가지 재료를 마구 섞어서 비벼 먹는 이유가 뭘까? 외국인은 비

빔밥을 먹는 한국인을 보며 모든 것을 한데 비비면 갖가지 맛

이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마저 한다. 그러나 실

제로 여러 가지 음식을 한데 섞어서 비벼 먹으면 개별 식재료

의 맛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또 다른 맛의 조합이 생긴다는 것

을 알 수 있다. 맛의 파괴가 아니라 새로운 맛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결국, 비빔밥은 특별하고 실험적인 맛을 추구하는 과

정에서 등장한 음식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용성과 나눔의 가치가 담긴 비빔밥

사실 비빔밥은 매우 실용적인 필요에 의해 생겨난 음식이다.

몇 가지 유래가 있지만 바쁜 농번기에 일하는 들에서 먹기 편

하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 가장 설득력 있어 보인다. 궁중에

서 구색을 따지지 않고 점심으로 가볍게 먹었다는 주장도 실

용성을 추구했다는 면에서 일맥상통한다. 전주비빔밥 못지않

게 유명한 안동 지역의 헛제삿밥도 제사를 지내고 난 뒤 제사

상에 올린 음식을 모두 모아 나눠 먹기 위해 시작된 비빔밥의

일종이다. 조상님께 바쳤던 음식을 살아 있는 후손들과 손님

들이 나눠 먹는 일은 단순히 배고픔의 해결을 넘어 조상에게

서 오는 복을 나누는 것이라 하여 ‘음복’이라 칭한다. 어렵고

가난했던 시절 양푼에 밥과 반찬, 고추장을 듬뿍 넣고 온 가

족이 함께 퍼먹었던 ‘양푼 비빔밥’이 지금도 그때의 향수를 불

러일으키며 팔리는 이유에는 당시의 따뜻한 정을 그리워하는

까닭도 있을 것이다.

맛과 편리함 외에 비빔밥에는 또 다른 특징이 있는데 바로 비

비는 행위 자체다. 벌건 고추장을 넣고 숟가락으로 쓱쓱 비비

는 행위가 주는 즐거움이 있는데 주어진 음식을 그대로 먹는

게 아니라 먹는 사람이 음식의 최종 완성자가 되는 듯한 경험

을 하는 것이다. 한 그릇에 비벼 먹는 비빔밥은 개인의 음식

섭취를 넘어 집단적 의례 행위로 발전하기도 한다. 바로 대형

비빔밥 잔치다. 수백 명, 수천 명 분량의 재료를 준비하고 커

다란 솥에 담긴 음식을 참가자들이 거대한 주걱으로 함께 비

비는 것이다. 이렇게 비빈 음식은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 모

두 나누어 먹는데, 한국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비빔밥 이벤트

다. 한솥밥을 먹음으로써 한 가족이 되는 의례적 전통이 편리

한 비빔밥과 함께 이벤트화되어 한국 음식 문화의 중요한 상

징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아름다운’ 비빔밥을 생각 없이 비

벼서는 안 되는 이유다.

42 43

조화와 나눔의 가치가 담긴 비빔밥 미학

글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 김영훈 님(아모레퍼시픽재단 미탐험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비빔밥은 그 안에 들어간 나물과 고기, 갖가지 양념이 한데 섞여

새로운 맛의 조합을 만들어낸다. 또한, 한 그릇에 다 함께 비벼서 여럿이 나눠 먹는 행위에는

배고픔의 해결을 넘어 정을 나누는 한국 음식 문화만의 중요한 상징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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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날들

소망을 담은 민화 ‘소과도’ 그리는 날

아모레퍼시픽 Agent 영업1팀 김태희 님 부부

서민들의 순박한 정서를 표현한 민화는 그려진 소재마

다 통용되는 의미가 있어 그림을 해석하며 감상하는 재

미가 있다. 여름철 채소와 과일을 그린 민화 ‘소과도’ 또

한 열매의 색감이나 씨앗마다 다른 뜻이 숨어 있다. 오

늘 민화 화실을 찾은 김태희 님 부부는 그중에서도 장수

를 상징하는 복숭아와 영원히 끊어지지 않는 복과 번창

을 의미하는 포도를 선택하여 화선지에 곱게 담아냈다.

민화의 은은한 빛깔에 끌리다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기 시작한 초여름 주말,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민화 화실로 김태희 님 부부가 들어섰다. 출근하지 않는

날은 야구 경기를 관람하거나 쇼핑을 한다는 부부는 생소한

화실의 모습에 마냥 신기한 표정으로 여기저기 두리번거린다.

“회사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에요.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해보기 어려운 특별하고 새

로운 체험이니까요. 여름철에 어울리는 과일과 채소를 그린

다고 하니 더욱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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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기법 ‘바림’으로 여름의 생기를 담다

접시 채색이 마무리되자 드디어 ‘소과도’의 주인공인 과일 채

색을 시작한다. 복숭아와 포도 알맹이를 칠할 때는 동양화 특

유의 채색 기법인 ‘바림’을 사용한다는 강사의 설명이 이어진

다. 바림은 색을 점점 엷게 하거나 진하게 하여 그러데이션 효

과를 주는 기법. 물감을 적신 붓과 마른 붓을 양손에 들고 번

갈아 터치해가며 그림에 입체감을 더하는 것이다.

강사의 설명을 듣고도 역시 어렵다며 좀처럼 엄두를 내지 못하

는 김태희 님과 달리 홍흥기 님은 거침없이 붓질을 시작한다.

붉은 홍매색으로 복숭아 끝부터 바림을 넣기 시작하며 자신

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복숭아에서 생기가 돌자 그림의 활

기가 살아난다. 김태희 님도 포도송이 하나하나에 바림을 넣

으며 정성을 다한다. 보랏빛 물감의 바림을 마친 후에는 다시

흰색으로 반대쪽부터 바림을 더해 입체감을 살린다. 하지만

포도송이가 마음과 달리 자꾸만 울퉁불퉁해지자 이내 지친

기색을 보이고 만다. 홍흥기 님이 슬쩍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마무리 채색을 돕는다. 과묵하게 색칠에 열중하면서도 아내

를 지켜보며 한 마디 한 마디에 귀 기울이는 모습에서 그만의

민화는 오늘 처음 접해본다는 부부의 얼굴에 설렘과 걱정의

표정이 교차한다. 가장 첫 단계는 커피와 치자로 물들인 화선

지에 그려놓은 도안 중 원하는 것을 고르는 일. 남편 홍흥기 님

은 장수를 상징하는 복숭아, 아내 김태희 님은 영원한 복과 번

성을 뜻하는 포도를 선택했다.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만나 신혼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런 만큼 부지런히 많은 일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고 싶은데, 둘 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시간을 내는 것이 마

음 같지 않네요. 특히 현장 근무가 많은 아내는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로 퇴근하곤 해서 안쓰러울 때가 많아요. 오늘 이렇

게 좋은 기회에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기쁩니다.”

우직한 표정으로 채색을 준비하던 남편 홍흥기 님이 오늘 체

험을 신청해준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제 과일을 담은 접시부터 본격적인 채색이 시작된다. 어릴

적 색칠 공부하듯 밑그림을 따라 꼼꼼하게 색을 더하다 보니

어느새 주변은 조용해지고 부부의 다정한 담소도 조금씩 사그

라진다. 맹황, 백록, 홍매 등 동양화 물감에 붙은 낯선 이름들

이 재미있다. 어쩐지 정이 가는 이름을 지닌 빛깔들이 조금씩

화선지를 채워간다.

“남편은 평상시 감정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닌데, 활동적

인 제가 같이 하자고 하는 일은 무엇이든 흔쾌히 따라줘요. 그

런 점에서 고맙죠.”

아내 김태희 님의 남편 자랑에 홍흥기 님이 수줍게 미소 지으

면서 꼼꼼한 손놀림을 멈추지 않고 속도를 낸다. 그림을 그려

본 적이 없다는 말이 믿기지 않는 뛰어난 실력에 강사의 칭찬

이 이어진다. 세심한 붓놀림이 새로운 적성을 찾은 듯 숨은 소

질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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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묻어난다.

“남편과 저는 완전히 반대되는 성격이에요. 저는 매사 활달하

고 외향적인 편인데 남편은 과묵하고 차분하죠. 반대 성격이

기 때문에 상대를 더 잘 이해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아요. 서

로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으니까요.”

김태희 님의 설명처럼 그림의 색감에도 정반대의 성격이 그

대로 드러난다. 강렬하고 시원시원한 아내의 그림과 섬세하

고 감성적인 남편의 그림. 개인의 성향이 그림에도 미묘하게

표현된다.

채색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잎사귀에 생기를 더하는 잎맥 그

리기 작업은 김태희 님의 몫까지 홍흥기 님이 섬세하게 마무리

하며 끝까지 그림 솜씨를 뽐낸다. 이제 채색을 마친 그림에 이

름을 써넣을 시간. 어떤 색깔로 할지 서로 정해주는 알콩달콩

한 모습이 영락없는 신혼부부다. 포도송이를 칠했던 보랏빛

물감으로 조심스레 각자의 이름을 적어넣자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민화 한 점이 완벽하게 완성된다. 남편의 올곧은

글씨체와 아내의 애교 가득한 글씨체마저 주인을 똑 닮았다.

“집에 어떻게 걸어둘지 상상해봤어요. 나란히 걸어두면 집 안

이 한층 시원해 보일 것 같아요. 그동안 각자 바쁘게 일하느라

함께 새로운 일을 해볼 기회도 부족하고 조금 지쳐 있었는데

즐거운 일탈이 되었습니다.”

아내의 소감에 내내 과묵한 남편도 한마디 덧붙인다. 그림을

들고 바라보는 얼굴에 진심으로 뿌듯한 미소가 피어오른다.

“오늘도 그렇지만, 매사 적극적인 아내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요. 민화는 처음이고 색칠도 학창 시절 이후 오랜만인

데 다음에 또 와보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세 시간여에 걸쳐 완성된 ‘소과도’ 두 점. 서로 다른 개성이 함

께 있을 때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내는 부부를 무척 닮았다. 소

망을 담아 한 획 한 획 소중히 칠한 싱그러운 복숭아와 풍성한

포도가 이번 여름, 부부의 집에 좋은 기운을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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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눔

희망을 색칠하고 나눔을 전하다

‘더 프라미스’ 티셔츠 페인팅 활동

더불어 사는 삶은 작은 참여로 시작할 수 있다. 서툰 솜

씨여도 괜찮다. 따스한 마음만 있다면 제대로 된 옷 한

벌이 없어 체온 유지와 위생 관리에 곤란을 겪는 저개

발국 어린이들에게 직접 색칠하고 그린 티셔츠를 선물

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임직원은 국제개발구호단체

‘더 프라미스’가 주관한 ‘티셔츠 페인팅’ 활동에 참여하

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저개발국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둔 어느 날, 아모레퍼시픽 구성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국제개발구호단체 ‘더 프라미스’가 진행한 티

셔츠 페인팅 활동이 진행되었다. 종교와 문화, 인종과 정치의

다양성을 수렴하여 편견과 차별 없는 나눔을 추구하고자 설

립한 단체인 ‘더 프라미스’는 봉사자들이 직접 기부 물품 제작

에 참여하는 이색적인 방식을 통해 피부에 느껴지는 나눔의

뿌듯함을 전하고 있다.

이날은 의류가 부족하여 위생 및 체온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개발국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티셔츠를 예쁘게 꾸미기

로 했다. 회사의 지원으로 미리 준비한 100장의 티셔츠에는 아

모레퍼시픽 로고가 삽입됐다. 본격적인 티셔츠 페인팅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같은 방법으로 현지에 전달된 티셔츠, 가방, 반

바지, 동화책 등을 선물 받은 어린이들의 모습을 직접 촬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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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상이 상영되었다. 새 티셔츠를 입고 환한 표정으로 웃

는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이 화면을 가득 채우자 참가자들의

표정에도 사뭇 진지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손재주가 없어도 괜찮고 색칠하는 솜씨가 서툴어도 괜찮습니

다. 아이들에게는 마음을 담은 티셔츠 한 장이 정말 소중한 선

물이 되고, 이렇게 참여하는 것은 단순히 티셔츠 한 장을 전달

하는 것보다 훨씬 큰 마음을 전하는 일이니까요.”

‘더 프라미스’ 팀장 조주리 님의 간단한 소개말이 끝나자 각자

앞에 놓인 티셔츠에 색칠을 하기 시작했다. 이미 그려진 도안

밑에 마분지를 받치고 패브릭 크레파스로 자유롭게 자신만의

색감을 더하는 작업이었다. 선물 받을 어린이들의 취향을 고

려해 밝은 색깔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나갔다. 팀원들이 함

께 참여한 몇몇 테이블에서는 “내 티셔츠는 예쁜 여자아이가

입으면 좋겠다.” “나는 남자아이가 좋아할 만한 색을 칠했어.”

등 선물 받을 어린이를 떠올리고 행복한 상상을 해보며 화기

애애한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나눔의 기쁨을 담아 완성한 티셔츠

한 사람 한 사람 따스한 정성을 담아 색칠한 후에 A4 용지를

대고 다림질까지 하면 세탁해도 변형되지 않는 완벽한 티셔

츠로 완성된다. 개성에 따라 큐빅으로 독창적인 무늬를 더하

는 이들도 있었다.

“티셔츠를 입을 어린이들의 사진을 보니 집에 있는 딸아이가

생각나네요. 색칠하는 것도 정말 오랜만인 데다 평상시 다림

질을 안 해서 지금 꽤 낯설기도 하지만 참여해보니 뿌듯합니

다. 색칠 공부를 좋아하는 딸과 함께 꼭 다시 참여해보고 싶

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모레퍼시픽 정보프로젝트관리팀 서원준 님이 어색한 다림

질에 구슬땀을 흘리며 소감을 덧붙였다. 이렇듯 한 장 한 장

소중하게 완성된 티셔츠는 꼼꼼한 품질 검사를 거친 후 네팔,

인도, 동티모르 등 저개발국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

달할 예정이다.

“비록 만날 수도 없고 얼굴도 모르는 사이지만, 이 티셔츠를

받을 어린 친구를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멀리 있지만,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그 친구에게 작은 도움이 된다면 좋

겠어요.”

팀원들과 함께 참여한 아모레퍼시픽 Global Travel Retail TM

팀 조우현 님이 지구 반대편에서 티셔츠를 건네받을 어린이에

게 인사를 건넸다.

오늘 아모레퍼시픽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만든 예쁜 티셔츠는

조만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것이다. 어린이들은 티셔

츠를 입을 때마다 지구 반대편에 자신을 생각하고 더불어 살

아가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릴 것이다. 서로

의 존재를 위한 작은 나눔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나비효과처

럼 더 나은 삶을 향한 씨앗이 되어 더 큰 나눔의 연결고리로

뻗어 나가고, 저개발국의 아이들이 저마다의 소중한 꿈을 이

루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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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레시피

입사 동기로 만난 백수빈 님, 김여훈 님은 그동안 일상

의 긍정적인 기운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해왔다. 무더

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날, 색다른 추억을 만들기 위해

쿠킹 스튜디오를 찾은 두 사람은 제철을 맞이한 가지로

건강 요리를 함께 만들며 서로를 배려하고 조화롭게 어

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긍정의 기운을 북돋는 한 끼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디자인팀 백수빈 님, 프리미엄 메이크업팀 김여훈 님

항암 효과가 뛰어난 여름 채소, 가지

가지의 보라색을 만드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항

암 효과가 있고, 풍부하게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은 암 유발 물질

을 억제하는 힘이 탁월하다. 또한, 9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되

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고, 여름철 몸의 열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 도움이 된다.

우연한 인연으로 시작된 끈끈한 우정

아이오페 디자인팀의 백수빈 님과 프리미엄 메이크업팀의 김

여훈 님은 2010년 함께 입사하며 동기의 연을 맺었다. 그리고

3개월간의 신입 사원 연수 때 한방을 쓰는 룸메이트로 만나면

서 돈독한 우정을 나누기 시작했다. 업무상 함께 일할 기회는

없었지만, 룸메이트의 인연으로 깊은 속내까지 털어놓는 친밀

한 사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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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조리대 앞에 선 두 사람. 작년 9월 갓 결혼한 초보 주부

백수빈 님에게 김여훈 님이 요리 실력을 기대하겠다는 장난

스러운 농담을 던진다. 싱싱한 가지를 중심으로 준비된 식재

료를 다듬으며 가벼운 수다와 함께 즐거운 요리를 시작한다.

“입사 동기지만 백수빈 님이 저보다 두 살 위이기도 하고 평

상시 의지를 많이 하다 보니 사석에서는 ‘언니’라고 불러요.

2013년에 백수빈 님이 퇴사하고 영국 유학을 떠났다가 1년

반 만에 재입사를 했는데요. 회사에서 다시 만나던 날이 생

생하게 기억납니다. 손을 마주 잡고 그야말로 방방 뛰며 아

이처럼 좋아했어요.”

그릴에서 한창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구워지는 새우와 가지를

살펴가면서 지난 시절을 회상하던 두 사람은 추억에 빠져든

다. 잠시 떨어져 지내는 동안 새삼스레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

하고 더욱 단단한 사이로 거듭날 수 있었다.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관계

“가장 아끼는 동기이자 예쁜 동생인 김여훈 님은 정말 열심

히 사는 친구예요. 입사할 때는 중국어를 전혀 못했는데 지금

은 유창하거든요. 그런 부분만 봐도 본받을 점이 많아요. 회사

일 외에도 자기 계발에 부지런한 모습을 보면 건강한 자극을

많이 받습니다.”

백수빈 님은 매사 에너지가 넘치고 추진력이 뛰어난 김여훈

님 덕분에 소소한 경험을 많이 한다. 회사에서 임직원을 대상

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 참여는 물론이고 오늘의 체험

도 김여훈 님이 앞장서서 신청했다.

“제가 매사 활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백수빈 님

이 함께라 신이 나서 더 하고 싶은 것 같아요. 언제나 차분하

고 조용한 성격이라 늘 믿고 속내를 털어놓죠. 좋은 것, 재미

있는 일을 보면 백수빈 님의 얼굴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며 함

께 하고 싶어져요.”

김여훈 님도 백수빈 님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다. 그러는 사

이 두 가지 요리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그릴에서 구운 가지와

새우에 소스를 뿌리고, 오븐에서 연어로 속을 채운 가지 보트

도 꺼내 접시에 예쁘게 담아내자 평상시 흔하게 보던 가지 요

리와는 사뭇 다른 근사한 한 끼가 완성된다.

“그간 ’제철 채소’라는 것에 별로 민감하지 않았는데 확실히

신선하네요. 여성의 유방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갑니다. 게다가 건강 요리라고 하면 왠지 맛은 좀 덜할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는데, 조리 과정도 손쉽고 예쁜 데다 맛있어서

주말에 바로 다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항상 긍정의 기운을 주고받는 두 사람. 오늘의 체험 역시 일상

에 건강한 자극을 주는 작은 일탈이 되었다. 서로를 만난 것이

행운이라고 말하는 아름다운 인연은 앞으로도 긍정적인 영향

력을 끼치는 의미 있는 존재로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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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친환경적인 용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콩기름 잉크로 인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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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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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접속하면 요리 과정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연어로 속을 채운 가지 보트

가지 1개, 연어 통조림 ½통, 양파 ¼개, 피망 ¼개, 노란 파프리카 ¼개, 방울토마토 3알, 바질 잎 3장,

토마토소스 3큰술, 모차렐라 치즈 4큰술, 파르미지아노 치즈 가루 1큰술, 올리브유 1큰술, 소금과 후춧가루 적당량

요구르트 소스를 곁들인 가지 구이

가지 1개, 대하 5마리, 그릭 요구르트 3큰술, 핑크 페퍼 2작은술, 레몬 제스트와 바질 잎 적당량, 올리브유 1큰술

소스 재료 : 다진 마늘 1작은술, 커민 1작은술, 칠리 파우더 1큰술, 레몬즙 1큰술, 올리브유 2큰술, 꿀 2작은술, 소금 약간

❶ 가지는 2cm 두께로 썬다. ❷ 대하는 머리와 껍질을 제거한 후 등 쪽에 칼집을 내서 내장을 뺀다. ❸ 핑크 페퍼와 바질 잎은 굵게 다진다. ❹ 그릴 팬에

올리브유를 발라 코팅한 후 가지와 대하를 올리고 소스를 발라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❺ 구워낸 가지와 대하에 요구르트와 핑크 페퍼, 레몬 제스트, 바질

잎을 뿌려서 완성한다.

❶ 가지는 반으로 갈라서 속을 파낸다. ❷ 양파와 피망, 파프리카는 굵게 다지고, 방울토마토는 4등분으로 자른다. ❸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를 볶

는다. ❹ 양파가 투명해지면 소금과 후춧가루를 적당량 뿌리고, 통조림 연어와 피망, 방울토마토, 토마토소스를 넣고 볶는다. ❺ ①에 ④를 넣고 모차렐라

치즈를 올린다. ❻ 200℃로 예열한 오븐에 20분간 굽는다. ❼ 오븐에서 꺼낸 가지에 굵게 다진 바질 잎과 파르미지아노 치즈 가루를 뿌려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