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ience for a better life 2020년 4월호 Volume 389 No 4-2020www.bayer.co.kr

Bayer AH Magazine

바이엘 축산기술

바이엘 축산기술의 내용은

전문 필자가 독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개인적 의견입니다.

바이엘코리아㈜의 의견과

다를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www.bayer.co.krAnimal Well Being 바이엘 축산기술 Volume 389 No 4-2020

Animal Well Being

동물복지의관점에서 바라보는 돼지의 안락사- 올바른 결정, 올바른 방법으로 고통받는 돼지를 위한 마지막을 배려

김동욱 한별팜텍 수의사

그간 현장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개체에 대한 제거를 도태(on farm

slaughter)라는 용어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 도태의 과정(도태의 결

정, 도태의 시기, 도태의 방법)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었고 동시에 생

명을 경제적인 가치로만 판단하여 돈군으로부터 제거를 결정 함으로

서 외부인의 시각에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인식이 될 소지가 다분했다.

이에 미국 양돈협회와 양돈수의사회 등에서는 동물복지적인 측면에서

도태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도태라는 용어대신 농장동물에게도 안락사

(Euthanasia)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안락사(Euthanasia)

란 라틴어로 좋은(Eu) 죽음(Thanatos)이라는 뜻으로 이는 동물이 느

끼는 고통과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최후의 방법으로서의 죽음이란 의

미를 갖는다.

안락사에 대한 논의가

등장하게 된 배경

미국에서 언론을 통해 방영된 농장의 잠입 촬영 영상(Farm Undercover

Video)에 가장 빈번하게 등장한 것이 그간 농장에서 행해졌던 도태에 관련

된 영상과 모돈스톨에 대한 내용이었다. 특히 부적절한 방법으로 행해진 도

태 장면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고 농장에서 일상적인 과정으로 이

루어지는 도태를 학대라고 인식하는 분위기가 커졌다. 이에 미국 양돈업계

에서는 농장에서 사회적인 용인이 가능한 적절한 수단을 이용한 도태에 대

해 고려를 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미국양돈협회와 미국양돈수의사회에

서는 올바른 도태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용인 가능한 수

단을 이용한 도태를 안락사라고 부르게 되었다.

안락사 대상의 선정

안락사가 고려되기 위해서는 먼저 문제가 되는 개체에 대한 충분한 보살핌

의 노력이 진행되었음을 전제로 해야 한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돼지

가 지속적인 통증이나 고통을 느낀다고 판단이 되면 그 후 안락사를 고려

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살아있는 개체에 대한 안락사를 꺼리고 이로 인해 고통속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개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올바른 안락사가 필요

한 이유이다.

L.KR.COM.AH.04.2020.0574

<그림 1> 분만사 포유자돈의 안락사과정을 몰래 촬영, 방영한 방송화면

<그림 2> 심하게 위축된 육성돈

이에 적절한 안락사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안락사의 실시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성립되야 한다. 미국양돈협회는 농장이 담당수의사와 함께 농장의

안락사 SOP(표준작업지침서)를 만들어 실시해야 한다고 하였다. 미국양돈수

의사회와 미국양돈협회가 만든 안락사 가이드라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문제가 되는 개체에 대해 2일 이상 집중 관리를 했음에도 차도가 없는 경우

✓ 심하게 부상을 입었거나 기립/이동이 불가능한 개체 중 회복이 어려워

보이는 경우

✓ BCS가 1이면서 기립/이동이 불가능한 개체

✓ 허니아가 터지거나 허니아 부위가 괴사된 경우

✓ 일어섰을 때도 허니아 부위가 땅에 닿아 보행을 어렵게 하거나 궤양을

일으키는 경우

✓ 직장탈이 발생하여 괴사로 진행된 경우

✓ 자궁탈 발생시

이런 개체들은 결국 집단 생활이 불가능 하며, 이들이 느낄 수 있는 고통

은 수인한도를 초과하는 정도라고 판단되므로 신속하게 안락사가 결정되

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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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실시 후 조치

안락사의 적절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는 실시 이후의 조치 부분이

다. 실시자는 해당 돼지의 완전한 의식 소실을 확인한 뒤에 자리를 떠야 한

다. 부적절한 실시로 인해 돼지의 의식이 회복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되기 때

문이다. 만약 한번의 가격으로 의식 소실이 안되거나 의식이 회복된 경우에

는 재차 가격을 해야 한다. 완전한 의식 소실 여부는 눈 깜박거림이 사라진

상태(No blink response), 동공의 풀림(Dilated pupil), 정위반응 소실(No

righting response)을 통해 판단한다.

적절한 안락사 방법

적절한 안락사를 위해서는 아래 3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방법을 사용해

야 한다.

✓ 신속하게 의식을 잃을 수 있을 것 (Rapid loss of consciousness)

✓ 이후 심장기능 또는 호흡기능의 정지를 가져올 것 (Followed by cardiac

or respiratory arrest)

✓ 뇌 기능의 완전한 상실을 가져올 것 (Ultimate loss of brain function)

이를 위해 사용되는 방법은 동물에게 인도적이어야 하며 동시에 안락사를

실시하는 사람에게 위해가 가지 않는 방법이어야 한다. 그리고 안락사는 다

음 3가지 기전 중 한가지를 통한 방법이어야 한다.

✓ 신체기능 작동을 위한 신경계의 직접 억제(약물 주입을 이용한 방법 : Bar-

biturate)

✓ 저산소상태 : 이산화탄소 이용

✓ 뇌기능의 물리적 파괴 : 둔기로 가격, 캡티브볼트건, 총기를 이용

이중 약물주입법의 경우 실시자가 가장 부담없이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

으나 가격이 비싸고 약품의 취급을 위해서는 반드시 수의사가 직접 실시해

야 한다. 질식유도 법의 경우 관리자의 부담이 적고 약물 잔류 걱정이 없다

는 장점이 있으나 탱크의 제한된 크기로 인해 모든 일령에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주로 포유자돈과 초기자돈의 안락사를 위해 사용된다. 뇌기

능의 물리적 파괴법의 경우 현장에서 관리자들이 특별한 제약 없이 실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실시자의 안전문제, 실시자의 불쾌감이 단점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보편적으로 뇌기능의 물리적 파괴법을 이용한다.

약물주입/질식유도/뇌의 물리적 타격을 이용한 안락사가 현질적으로 어려

운 상황에서 농장에서는 이런 방법을 이용한 안락사를 실시한다. 실시자의

입장에서는 덜 부담스러운 방법이겠지만 돼지들에게는 사망에 이르기까지

큰 고통을 겪는다. 또 기립이 불가능해 출하가 불가능한 모돈의 경우 농장에

서 마땅히 안락사를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절식을 통한 아사(餓死)

<그림 3> 돼지에게 고통을 주는 안락사 방법

<그림 4> 캡티브볼트 사용 교육-2017 돼지복지 심포지엄-미국 아이

오와-필자

뇌기능의 물리적 파괴법

이 방법은 두부를 타격하여 의식의 상실을 일으키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의식은 뇌의 뇌간부가 관여하는 데 이 뇌간부에 대한 정확한 손상이 실시의

핵심이다. 침습형 캡티브볼트 건의 경우 두개골을 파괴하여 뇌간부의 손상

을 유발하는 방식이라면 비침습형의 경우 두개골에 강한 진동을 유발하여

뇌간부 손상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자돈단계에서까지 비침습형

이 유효하며 그 이상의 일령의 경우 침습형이 유효하다. 일령에 따라 가격 부

위가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타격각도(angle) 역시 신속한 의식 손실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 정확하게 타격이 되면 동물은 의식을 잃으며 쓰러진다. 가

격 후 긴장성 경련이나 간헐적 경련이 일어난다. 캡티브볼트건은 공기 또는

화약으로 작동을 한다. 화약의 경우 필요한 강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어

체중에 따라 선택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런 물리적 파괴법의 안전하

고 정확한 현장 적용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맺음말

자신이 돌보던 돼지를 죽여야 하는 상황은 관리자에게 굉장히 큰 심리적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이에 안락사는 돼지를 죽이는 것이 아니며 돼지의 죽음 이외

에는 고통을 덜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때 돼지를 위해서 행해지는 방법임을 주지시켜줄 필요가 있으며 이런 인식이 농장 외부의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도록 해

야 한다. 아울러 농장에서 거부감 없이 안락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보완을 통한 안락사도구(캡티브볼트건)의 사용이 꼭 필요하다. 또 안락사 실시

자는 안락사 방법에 대해 충분한 숙달이 되어 있어야 신속한 의식 소실을 통한 돼지의 죽음을 유도할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 긴장하거나 두려워하여 정확하게

안락사가 실시되지 못하여 돼지가 의식 소실이 되지 못하며 더 고통스러워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안락사의 시점, 적절한 안락사 대상의 결

정, 그리고 정확한 도구를 이용한 안락사 실시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반드시 도입되어야 할 것이다.

를 유도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적절한 안락사 도구의 도

입이 시급한 이유이다.

양돈질병

양돈질병

돼지호흡기질병(SRD)의

현명한 치료

메타 분석기법의 이해

김남호 APAC Swine species manager of Bayer

지난 2018년 8월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보고된

이후, 글로벌 양돈생산과 소비의 중심인 아시아에 ASF가 지속적으

로 확산되면서 다른 대륙 양돈수출국의 돈육수출이 아시아로 더욱

집중되고 있다. 그럼에도 아시아 시장에서 필요한 수요를 원활하게

충족하기에는 산술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

단기간에 생산시설을 확충할 수도 없기 때문에 출하체중을 증가시

키려는 경향이 여러 곳에서 보이고 있다. 그런데 동일한 공간에 더

큰 돼지들이 오래 머문다는 것은 복합적인 호흡기 질병 등 여러가지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 또한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문제

가 불러올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질병 발생 시 빠른 치료를 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돼지호흡기질병(SRD)은 돈육생산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적

인 질병 중 하나로 다양하게 개발된 주사용 항생제가 SRD치료에 사

용되고 있다. 치료제 선택의 주된 영향 요소는 효능이지만, 각 항생

제간 효능을 직접적으로 비교한 자료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글은 호흡기 질병 치료에 사용할 항생제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줄 목적으로 고안된 바이엘의 SRD Smart Compare에 대

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의 기반이 된 메타분석에 대해서 간

략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다만, 메타분석과 관련된 기술적인 용어나

분석방법 등 전문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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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분석(meta-analysis)이란?

본격적인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학문 연구에서도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각종 문헌과 연구 결과물에 대한 검색이 쉬워져 그에 따른 새로운 접근방식

을 선 보이는 분야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메타분석(meta-analysis)

이다. Gene Glass(1976)가 메타분석을 ‘연구결과들을 통합하려는 목적

으로 하는, 다수의 개발연구들의 분석결과물의 집합체에 대한 통계적 분석’

이라고 명명한 이후 메타분석은 선행연구들의 결과를 추출한 후 이들을 수

렴하여 하나의 종합 결론을 내는 통계적 방법론의 하나로 자리매김해 왔다.

의학과 약학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영역에서 근거중심관련 연구가 많이 주

장되어 오고 있는데, 근거중심연구가 좀 더 연구에 대한 타당성과 객관성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기존 연구를 종합 정리하고 앞으로의 연구에 보다 더 질

적으로 신뢰성 있는 연구결과를 보증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근거를 확보

한 연구를 하는데 이때 제시된 근거가 치우침이 없는 지에 대한 질적평가를

실시하여 객관적인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용되는 통계적 분석방법이

바로 메타분석이다.

예를 들어 항생제 A의 효능이 항생제 B에 비해서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1971~2019년까지의 관련된 모든 문헌을 검색하여 항생제 A와 B의

효능을 비교하고자 한다면 지난 50여년간의 논문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이것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

다. 이러한 배경을 두고,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고, 그 결과 메타분석이 통계적 방법론으로 대두되었다. 혹자는

왜 메타분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특정 질병을 치료하는데, A방법(치료군)과 B방법(대조군)을

비교하는 논문이 총 21편이 있는데, 이것을 살펴본 결과 7편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치료군이 좋다고 보고, 4편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으나 치

료군이 우세한 경향으로 보고, 6편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대조군이 좋다

고 보고, 나머지 4편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으나 대조군이 우세한 경향

으로 보고 있다면 최종적인 결론은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단순히, 치료군

이 좋다고 나온 논문의 편수가 1편이 많으니 치료군이 더 좋고 치료의 효과

가 있다고 말하기에는 그 방법론적인 접근이 너무 과학적이지 않고, 동의를

구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여기에 타당성과 객관성을 부여하는 과학적인 방

법론에 대한 연구가 메타분석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주는 것이다.

Network meta-analysis를 통한

간접적 효능비교

또한, 치료방법 또는 항생제들에 대한 직접적인 효능 비교자료가 없거나 부

족할 경우에는 Network meta-analysis라는 기법을 통해서 효능에 대한

간접적인 비교예측치를 도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항생제들이 무투약군

을 대조군으로 하는 실험을 하기 때문에, 호흡기 질병에 대한 직접적인 효능

비교자료를 충분히 구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양돈 수의사나 농장에서

는 항생제를 선택하기 전에 어떤 항생제가 상대적으로 더 효과적인지에 대

한 정보를 알고 싶어한다. 모든 항생제들에 대한 직접적인 효능 비교실험을

통해서 결과치를 얻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얻

기 위해 올바른 통제 조건하에서 대규모의 실험을 진행하는 것은 관리적인

측면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현실적인 어려운 문제들이 많다. 이와 같이 직접

적인 효능 비교자료가 존재하지 않은 상황에서 항생제 선택의 결정을 내리

고자 할 경우에 network meta-analysis 통한 간접적인 비교예측치가 많

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실험 1에서 항생제 B가 항생제 A와 비교해서 치료실패확률이

1/2으로 나왔고, 실험 2에서 항생제 C가 항생제 A와 비교해서 치료실패확

률이 1/4로 나왔다고 가정한다면, 항생제 C가 항생제 B보다 두배 효과적이

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아니다. 두 실험 사이의 실험방법, 사용된 동물 수

등과 같은 여러가지 차이를 무시하고 단순하게 결론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

다. 그렇기 때문에 network meta-analysis를 통해서 결과를 분석할 경우

에는 결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별 연구들의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통계학

적인 조치와 분석이 필요하다.

<그림 1> PRISMA flowchart

양돈질병 www.bayer.co.kr 바이엘 축산기술 Volume 389 No 4-2020

참고문헌

신임희 (2008), Meta-analysis(메타분석)의 이해, 병원약사회지 제 25

권 제4호, pp. 283~287

장덕호 외 1명 (2011), 교육학 연구방법으로서 메타분석(Meta-analy

sis)의 발전과정 고찰, 교육과정평가연구, 제14권 제3호, pp. 309~332

O’Connor et al (2019),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

analysis of injectable antibiotic treatment options for naturally

occurring swine respiratory disease, Journal of Swine Health and

Production, Vol. 27, No. 3. Pp 133~149

<그림2> SRD Smart Compare

SRD Smart Compare

Dr. O’Connor는 호흡기 질병 치료 항생제의 효능을 비교하기 위해서 <그림

1>과 같이 이유자돈에서 발생한 호흡기 질병 치료를 위해 사용된 항생제들

이 치료 후 5~14일 사이에 나타낸 치료성공/실패결과와 관련된 1,266개

자료를 스크리닝 작업을 하였고 34개 연구와25개 논문을 network me-

ta-analysis기법으로 분석한 자료를 돼지 호흡기 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다

양한 항생제에 대한 간접적인 효능비교 자료를 만들어 두 항생제 간의 치료

실패에 대한 상대적인 리스크를 수치화해서 발표했다.

이 결과치를 토대로 양돈장에서 호흡기 질병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10가

지 항생제에 대한 상대적 치료 실패 리스크를 수치로 보여주는 것이 SRD

Smart Compare이고 한글 웹사이트(www.srd-smart-compare.com)도

있어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그림 2>. 물론 이는 항생제 효능에 대한 간

접적인 비교 예측치이기 때문에 모든 개별농장상황에 일대일로 매칭된다고

볼 수 없고, 호흡기 질병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선택할 경우 양돈전문수의사

와 병성감정결과, 항생제 감수성 결과, 그리고 그동안 내농장에서 축적해 놓

은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신중하게 항생제를 선택해야 하지만, 몇 가지 치료

옵션이 있을 경우에 선택의 참고자료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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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 Care Handbook

Pig Care Handbook

모돈 번식

관리

안용태 바이엘코리아 동물의약사업부

최근 수십 년 동안 돼지의 건강관리, 영양 및 육종에 대한 투자를 통

해 양돈산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다. 농장의 수익성을 올리기 위

해 양돈농가 및 관리자들은 농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더 개선된 관리 방법이 필요하게 되었다.

올바른 사양 기술 및 질병 관리와 함께 철저한 차단 방역은 농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린다. 바이엘은 농가에서 적용해야 하는 중요한 관

리 방법 및 차단 방역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Pig

Care Handbook(돼지 건강 관리)” 책자를 제작하였으며, 향후 지

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본 책자는 지역별 영업 담당자를 통

해 선착순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본 책자에서 제공하는 내용 중 번식돈군에서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사항들을 요약하여 3편으로 연재하고자 한다.

1편. 모돈 번식 관리

2편. 신생 자돈 관리

3편. 자돈 콕시듐증 관리

이번 4월호에서는 1편인 “모돈 번식 관리”에 대해 서술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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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질병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산 태아, 태반, 또는 유산 모돈의

혈액을 통해 실험실 검사를 실시한다. 하지만 감염성 요인보다는 일교차, 환

기 부족 등 비감염성 요인들에 의한 유산의 발생이 많기 때문에 실험실 검사

로는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도 많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감염성 요인은 물론 비감염성 요인의 원인 추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

들을 체계적으로 점검함으로써 가능성 있는 원인에 대한 추적망을 좁혀 나

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유산 발생 시 기본적으로 모돈의 사료 섭취량 감소, 외음부 염증물 등을 확

인한다. 질염이나 자궁 내막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질에서 염증 분비물이 나

오는 것 이외에 다른 증상을 보기 어렵다. 일본뇌염이나 파보바이러스는 세

포 분열이 왕성한 태아에 친화성이 높으므로 모돈은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돼지 열병, PRRS, 중독, 심한 소음 공해 등 특정 시기에 급작스러운 돌발 사

태로 인해 유산되는 경우에는 태자의 크기가 균일하며, 일본뇌염이나 파보

바이러스, 뇌 심근염 바이러스는 모돈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으면서 태반을

통해 태아들에만 시간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산된

태자가 다양한 크기로 나타난다.

주위의 소음 공해나 돈사 내부 온도 등 환경적인 요인이 문제가 될 수도 있

다. 과거 돈사의 보온 시설이 불량했을 때는 추위로 인한 겨울철 유산도 많

았다. 또한 여름철의 고온 환경도 유사산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온도에 의한

열사병이든, 질병에 의한 발열이든 임신돈에서의 고열은 유산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림1> 모돈의 유산

임신 중기 이후 유산. 미이라, 백자 등 크기 다양

번식 성적 개선은 농장의 수익 증대를 위한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특히 적

절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진행되는 분만사 관리 방법은 자돈이 더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모돈이 더욱 건강하게 번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

와준다.

유산

임신 초기 배아의 사망은 주로 호르몬이 원인이 되는데 특히 4개 이상의 배

아가 착상이 되어야만 임신이 유지될 수 있다. 착상 후에는 병원체의 감염이

유산의 주원인인데 임신 중에는 다양한 바이러스 및 세균이 태아를 공격하

면서 태아 사망 및 흡수를 야기할 수 있으며, 임신 중기에는 미이라 (흑자),

말기에는 사산이 일어날 수 있다. 유산은 임신 110일령 이전에 태아가 만출

되는 것으로 정의하며, 유산 태아와 태반을 통해 추적할 수 있다.

임신 말기 유산, 미이라 없이 크기 비슷

않고 태아에만 감염되어 유산을 일으킨다. 반면 돼지 열병, PRRS와 같은 급

성 열성 질환들은 태아에 감염되기 전에 이미 모돈에 고열 스트레스를 유발

하여 유산을 발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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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산

사산은 질병 감염, 모돈 개체적 문제, 사양 관리상의 실수, 스트레스 등의 이

유로 임신 돈 뱃속에 있던 태아가 폐사하거나, 모돈으로부터 탯줄을 통한 산

소, 혈액 공급이 방해를 받아 분만 과정 중 질식사하는 경우를 말한다. 동복

자돈중 1~2두만 발생했다면 모돈과 분만 과정의 잘못일 확률이 높으며, 다

수가 발생했다면 바이러스나 세균 등 감염성 요인을 의심해야 한다.

발정 문제

모돈의 발정 행동은 난포 성숙, 난자의 분비를 동반하며 웅돈을 허용할 준비

가 되었음을 나타낸다. 성성숙이 완료된 개체의 발정 주기는 임신, 분만 및

포유 기간을 제외하고 21일이며, 이유 후에 4~10일 안에 발정이 온다. 성

성숙이 완료된 개체에서 발정은 웅돈에 승가를 허용하는 행동에 의해 확인

할 수 있다. 승가의 결과로 등에서 발자국이나 스크래치를 확인할 수 있고,

외음부가 종창되고 발적된다.

옴 관리

옴은 미관상 지저분해져 도축 등급 판정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

라, 성장률과 사료 효율면에서 중대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옴에 의한 임상 증상은 귀, 목의 옆선 부위, 발굽의 앞쪽, 목의 상부에 두터운

석면상의 병변이 생긴다.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붉은 점들이 석면상으로

두꺼워지면 옴이 감염된 것으로 의심해야 한다.

옴 치료를 위해 이버멕틴 계열과 같은 광범위 구충제나 세바실과 같은 외부

전용 구충제를 선택한다. 치료 후 회복이 안되는 개체는 2~3주 후에 다시

치료한다. 옴 예방을 위해 봄,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번식돈군을 일괄 접종하

거나, 분만 2~3주전 상시 접종할 수 있다.

<그림2> 태변: 자돈이 산소부족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태변(신생자돈이 먹

은 것 없이 처음으로 싸는 똥)을 본다. 태변은 자돈의 태아막에 묻어서 나와

분만 후 자돈이 노랗게 보인다.

<그림3> 발정 징후 모니터링

<그림5> 옴에 의한 병변

<그림4> 무발정 개체 호르몬 처치

계절성 유산의 경우 일교차가 심해 호흡기 질병이 다발함과 동시에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에 시달린 모돈들이 기온차가 심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

해 가을철 유산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일교차와 함께 일조량이 감소

하는 것도 임신을 유지하는데 불리한 환경이다. 일조량 감소는 임신 유지 호

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돈사 내 밝기를 점검해야 한다. 여

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환절기에는 임신 초기 유산 혹은 재흡수에 따른 재발

정 사례가 빈번하다. 이러한 가을철 유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 동안 손

실된 체력 보강을 위해 사료 섭취량 유지와 미네랄 공급, 일교차 최소화를 위

한 돈사 점검, 일조량 감소에 따른 조도량 확보 조치가 요구된다.

후보돈의 무발정(유전적으로 난자를 생산하지 못할 수도 있음)은 주로 발정

행동을 억제하는 물리적, 행동적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경산돈에서 무발

정은 임신 및 포유 기간 동안 영양 공급이 부족하거나 체형이 급격히 망가지

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날씨가 매우 춥거나 웅돈 자극이 부족한 경우에도

발정 행동을 억제할 수 있으며 빛이 밝지 않을 경우 발정 감지를 못할 수 있

어 일조량이 적을 경우 계절적 무발정이 올 수 있다.

발정기에 있는 모돈은 등을 누를 때 부동자세를 보이나 무발정이라면 그렇

지 않다. 이러한 징후들을 보이지 않는 개체라도 정상적인 발정 주기를 보

일 수 있기 때문에 이유 후 21일 동안(최소 10일 동안)은 발정 징후를 모니

터링해야 한다.

무발정돈은 관련된 사양 관리 요인들을 개선하여 치료할 수도 있다. 발정 발

현, 교배에 적합하도록 빛, 온도를 교정하고, 그룹 크기는 4~6두로 작게 유

지하며, 웅돈 냄새를 맡고, 보고, 접촉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차량을 태우

거나, 다른 그룹에 편입시키는 등의 스트레스를 줘 발정을 오게 할 수도 있

다. 무발정돈이 너무 야위었을 경우에는 체평점(BCS)를 2.5~3.0로 개선시

키는 방법도 고려한다.

분만 간격은 평균 20~30분인데 노산 돈일수록 산자수는 많지만, 자돈의 체

중과 활력이 떨어지고 자궁근의 탄력이 떨어져 사산돈이 증가할 수 있다. 모

돈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만 시간이 지연되는데 이와 관련하여 사산 돈 발

생이 뒤쪽에 많은 경우 간호 분만을 통해 총 분만 시간을 3시간 이내로 단

축시켜야 한다.

예방과 방역

예방과 방역

효과적인차단방역을 위한이해와 실천

국경훈 팜그린동물병원장

지금 우리는 ‘코로나 19’ 로 인해 유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 단순

히 질병으로 인한 건강의 위협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많은 고통

을 겪고 있으며, 소소한 일상의 행복마저 무너지고 있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매일 뉴

스로 접하면서 전염병의 무서움을 새삼 깨닫고 있다. ‘전염병’이란

말 그대로 전염성을 가진 병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양계산업도 안

전지대는 아니다. 필자는 전염병이 가지는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인지

하고, 농장 내 차단방역 여부를 다시 한 번 점검하였으면 하는 바람

으로 몇 자 적어본다.

www.bayer.co.kr 바이엘 축산기술 Volume 389 No 4-2020

차단방역

차단방역이란 말을 자주 접하는데 차단방역은 생명체를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소들로부터 보호하는 행위를 말한다. 간단히 말해 질병 전

염의 예방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방역을 뜻하는 것이다. 차단방역이라 하면 단순히 외부로부터의 질병유입을 막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포괄

적으로는 이미 농장 내에 침투한 병원체에 대해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다른 농장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막는 것까지를 의미한다.

외부 차단방역

가장 기본적인 방역개념으로 외부로부터의 질병 유입을 막는 방법이

다. 전염병이라 함은 1차적으로 외부에서의 병원체의 유입이 원인이 된

다. 간혹 어차피 농장이란 곳이 지속적으로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이 존

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농장으로의 출입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농장이란 곳이 무균상태를 유지

할 수 있는 수준의 실험실적인 공간도 아니고, 완벽한 차단은 힘든 것

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도 요즘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마스크

를 착용하는 것처럼 농장에서의 차단방역 역시 질병 확산의 확률을 낮

추기 위함이 목적이다.

농장은 외부와의 출입을 아무리 잘 막는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사

료나 약품, 분뇨처리차량 등 많은 관련 차량과 사람들이 출입을 하는 곳

이다. 이는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사람에 대해 철저하게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외부

차량이 농장 내 함부로 진입할 수 없도록 차량 진입로에 출입금지 팻말

과 출입차단기를 설치하여 농장주의 허락 하에만 들어올 수 있는 시스

템을 구축하는 것이 좋다. 비용을 투자하여 제품으로 출시되어 있는 팻

말이나 차단기를 설치하여도 좋고, 쇠사슬이나 두꺼운 줄을 이용하여

진입로를 막아도 좋다. 간혹 큰 물통 등을 이용하여 차량출입을 막는 농

장도 있다. 어떠한 방식이든 자기 농장의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외부 차

량과 사람의 출입을 막으면 된다.

필수적인 출입을 제외하고는 외부차량과 사람의 출입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출입을 해야 할 경우에는 소독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

다. 외부로부터의 질병유입에는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차량이 그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차량이 농장 내 진입을 하면 우선 가장 전파의 확률

이 높은 바퀴를 중심으로 차량 전체를 꼼꼼히 소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에는 많은 농장에 차량소독조가 설치되어 있는데 출입차량이 이를

통과할 때 차량 전체에 소독약이 충분히 적셔질 수 있게 천천히 진입하

도록 통제하여야 한다. 또 수시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입하는 사람의 경우 대인소독시설이 구비되어 있다면 이를 이용하여

소독 후 출입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 외부출입인을 위한 발판소

독조를 설치하여 출입자의 신발에 묻어있을 수 있는 혹시 모를 위험 요

소를 제거하여야 한다. 출입자는 농장 내 출입시 반드시 방역장화와 방

역복을 착용 후 들어오도록 지도하고,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계사내

부로의 출입은 금하는 것이 좋다.

<그림 1> 발판소독조. 유기물이 소독조안에 쌓이게 되면 효과가 저하되므로,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예방과 방역

<그림 3> 수질 체크. 음수라인의 관리미흡으로 바이오필름이 발생할 수 있으

므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여야 한다.

<그림 4> 음수라인의 단면 모식도. 공기방울이 형성된 우측 사진의 깨끗한

파이프라인과 달리 좌측에는 바이오필름이 형성되어 세균의 번식이 쉽다.

<그림 2> 계사 내 소독. 소독액 분무 시에는 바닥뿐만 아니라 옆면과 천장 등

내부 구석까지 꼼꼼히 실시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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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차단방역

외부로부터의 병원체 유입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내부에서의 차단방역

또한 실시되어야 한다. 각각의 계사 출입구에 발판소독조를 설치하고

신발도 동마다 따로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하나의 농장 안

에서도 각각의 동마다 질병의 유무와 종류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통

해 상호간의 감염을 막는 것이다. 그리고 질병문제가 발생한 동은 가능

한 다른 동과 구별하여 다른 관리자가 출입하는 것이 좋다.

백신접종도 내부차단방역 방법 중의 하나이다. 평소 문제가 되거나 지

역적으로 유행하는 질병의 경우 백신접종을 통해 전염의 위험성을 낮춰

주는 것도 고려해보아야 한다.

포괄적인 범위에서는 항생제의 사용 또한 내부 차단방역에 속한다. 단

항생제의 경우 내성이나 부작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의

사의 진단과 처방을 통해 신중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차단방역을 위해서는 출하 후 계분을 즉각 치우는 것이 좋으나, 여건

상 분뇨처리가 쉽지 않을 때에는 충분한 청소와 소독을 실시하고 적절

한 휴지기를 가져 위험성을 떨어뜨려야 한다. 청소를 할 때는 물로만 할

것이 아니라, 세척제의 사용을 통해 물청소만으로 제거가 힘든 유기물

도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또 소독을 할 때는 소독액을 충분

히 적셔주어야 하며, 한 번에 많은 양보다는 여러 번 하는 것이 효과적

이다. 이때 소독 후 충분히 건조시킨 후 다음 소독을 진행하는 것이 좋

음수라인과 사료급이기도 정기적으로 관리 및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

다. 직접적으로 섭취와 관련된 부분인 만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질병전파의 위험성은 커진다. 특히 음수라인의 경우에는 사육

중에 파이프 내부에 바이오필름의 축적으로 인해 음수공급이 원활히 이

루어지지 못해 사육성적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음수용 소독약이

나 유기산 등을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라인을 관리해주는 게 좋다. 특히

여름철의 경우 높은 기온으로 인해 미생물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

므로, 조금 더 주기적으로 음수소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단, 과량 급

여 시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용법용량을 준수하여야 하며, 음수

백신 전후에는 사용을 금지한다.

맺음말

차단방역이라는 말은 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자주 듣는 말이다. 당연하다고 생각되면서도 막상 실천은 쉽지 않다. 그래도 질병의 전염을 막는 가장 기본

적인 것이므로 습관처럼 몸에 배어야 한다. 요즘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방역이라는 말을 접한다. 요즘처럼 방역이란 말이 가슴 아프고 힘든 때가 없었던

듯하다. 어서 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되어서 우리의 소중했던 일상을 되찾고, 마스크 없이 마음껏 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외부 차단방역은 꼭 차량과 사람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멧돼지나

고라니 같은 야생 동물에 의해서도 전파가능성은 있으니 농장 둘레에

울타리를 설치하면 좋다. 또 차단망이나 허수아비 등을 이용하여 야생

조류의 접근을 막는 것이 좋다. 그리고 쥐의 경우에는 전염병의 전파뿐

만 아니라 전선을 갉아놓아 화재의 위험성을 높이고, 계사내로 출입하

여 닭을 놀라게 하거나 심하면 물어 죽이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철저하

게 구서작업을 해놓는 게 좋다. 구서작업은 주로 덫이나 끈끈이, 쥐약 등

을 이용하는데 농장 상황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다. 만약에 농장여건상 직접 분사가 힘들 경우에는 훈증소독약을 이용

하는 방법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