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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重工業 家族 2016년 07월호 (통권 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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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重工業 家族 2016년 07월호 (통권 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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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16 JULY

기획 성공으로 이끄는 책임감04 어떻게 일할 것인가?

08 나에게 ‘책임감’이란?

10 성공 키워드 ‘책임감’

12 책임감 훈련

14 알아봅시다 현대중공업 안전 ‘절대수칙’

16 현장을 가다 현대삼호중공업 파나마 新운하 공사 현장

20 우리 부서 미니 사보 현대미포조선 시설보전부

22 우리 회사 대표 상품 현대중공업 산업용 로봇

24 미래와의 소통 현대중공업 미래기획위원회 활동 마무리

26 든든한 파트너 ㈜엔케이

28 고객사 탐방 노르웨이 야라(Yara)사

30 미래를 말하다 웨어러블 기기

32 그때 그 시절 1976 · 1986 · 1996 · 2006년 7월

34 이달의 모임 현대미포조선 초롱회

36 만나보았습니다 바퀴 달린 성악가 이남현 씨

38 축제로 즐기는 여름 전국 가볼만한 축제

40 산 속에서의 휴가 국립자연휴양림

42 울산지역 소식 울산대교 전망대 야간개장

울주민속박물관 ‘오일장 이야기’展

44 맛있는 이야기 여름 보양식 ‘민어’

표지 설명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무더위

와 습한 날씨 탓에 집중력이 흐트러지

기 쉬운 계절인 만큼, 더욱 안전에 유

의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내

시기 바랍니다.

10

0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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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뉴스 포커스 리바노스 회장 현대중공업 방문

65 생활법률

66 문화 포커스

68 축구단 소식

69 씨름단 소식

70 현중 가족 글마당

78 사우들의 추천 도서

80 현대예술관 추천 강좌 한마음회관 ‘우쿨렐레’ 강좌

81 만화

82 쉬어가는 페이지

46 자녀와 함께 김해 낙동강 레일파크

48 가볼만한 곳 고창 상하농원

50 축제로 보는 울산의 역사 ③ 처용 문화제와 신라시대 울산

52 사랑을 나눕시다 울산 동구 화정동 김기희 씨

54 건강칼럼 소화기 질환

56 나를 만나는 시간 올바른 휴식

58 회사 주요 소식

62 그룹사 소식

현대중공업 가족 2016년 7월호 발 행 2016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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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으로 이끄는 책임감 어떻게 일할 것인가?

‘책임감 있는 구성원’이 조직의 성공 이끈다!

오늘 직장에서 우리의 모습은 어땠는지 되돌아보자.

‘내가 잘 못해도 윗사람이 알아서 고쳐줄거야’, ‘시간도 없는데 대충하자’ 하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지는 않았는가?

만약 당신의 하루가 이런 식으로 흘러갔다면 조직에 대한 불만도 커지기 쉽다.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져야

우리는 누구나 책임감 있는 동료와 함께 일하길 원한다. 이들

은 스스로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어려움이 발생하더라도 끝

까지 책임지고 해결하기 때문에 다른 동료들에게 피해를 입히

는 일 또한 없다. 이런 구성원이 많을수록 조직이 성장할 확률

도 높은 것은 당연하다.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확실하게 끝낼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일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는 것은 그 사람의 역량을 나타내

는 척도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대안을 마련해 보고하는

것이 좋다. 일을 주도적으로 하는 사람은 발생한 문제까지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은 그 일을 시작

한 자신이며, 그 누구도 그만큼 일을 잘 해낼 수는 없다는 생

각으로 일에 대한 흐름을 놓치지 말자.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에서 시작

스스로 뭔가를 결정했다는 것은 곧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

다는 말이기도 하다. 즉, 누군가 어떤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그 행동의 출발이 자신의 결정이어야 한다.

하지만 직장에서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오히

려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할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늘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는 가치에 따라 선택을 하고 있

다. 연이어 야근을 한다거나, 업무를 맡는 것도 결국 스스로 선

택한 것이다.

더욱 애정과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여기에 있

다. 회의 등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에 적극적으로 나

서 조직 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 보자.

또한 어떤 일을 할 때 ‘누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한다’거나, ‘저

번 달 실적이 형편없어서’와 같은 이유 대신, ‘잘 정리해

서 넘겨보자’, ‘다음 달에는 꼭 만회해 보자’와 같은 목

적에 집중하는 것이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책임감 없는 직원 하나가 조직 전체에 균열을 가져오고,

결국 그 한 사람 때문에 조직이 구멍난 댐처럼 한순간에 붕

괴될 수도 있다.

책임감은 사회생활의 기본이자, 프로 직장인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임을 잊지 말자.

자신이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며 현대중공업그룹의 이름을

높이고 있는 모범적인 부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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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사명감이 고품질의 비결!

해양공사2부 구조팀현대중공업 해양공사2부는 지난 1월 호주 고르곤(Gorgon) LNG플랜트를 완공해, 발

주처인 미국 셰브론(Chevron)사에 인도했다.

고르곤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첫 모듈을 출항시킨 이후 3년 반동안 총 51

기의 모듈(Module)을 제작한 대규모 공사였다. 규모가 컸지만, 해양공사2부 구조과

에서 책임감을 갖고 꼼꼼하게 정도(精度) 관리를 한 덕분에 고품질의 제품을 성공적

으로 인도할 수 있었다.

정도(精度) 관리란 해양 구조물을 측정·분석해 설계 도면과의 오차를 줄이는 작업이

다. 구조과는 고르곤의 크기, 중량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설계 부서와 실시간으로

협력하면서 모듈의 정확도를 높였다.

고르곤 모듈의 선적(船積/Load Out)과 블록 이동을 책임지는 것 역시 구조과의 일

이었다.

고르곤 공사는 장시간에 걸쳐 진행된 만큼 해양야드의 많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공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모듈들을 수차례 이동시켜야 했다.

수백 번의 블록 이동에도 단 한 건의 추돌사고 없이 무사히 임무를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은 팀원들이 남다른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했기 때문이다.

특히 홍순배 기장(60세)과 김원일 기장(61세)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소속 부서는

물론, 다른 부서에서도 함께 일하길 원하는 최고의 실력자다.

지난 2004년에는 해양선박건조부에 지원을 나가 세계 최초의 육상 건조 선박인 ‘NS

챌린저(Challenger)’호를 진수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처음 해보는 공법인 만큼 설계, 설비지원 직원들과 함께 기술과 안전성을 철

저히 검증하며 완벽한 사전 준비로 큰 시행착오 없이 공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밖에도 해양공사2부는 최근 고르곤(Gorgon) 모듈을 출항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

양 안벽의 수준점(水準點/최저 해수면으로부터 안벽까지의 높이를 표준화한 지점)도

바로 잡았다.

구조팀은 때때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뭐 하

러 그렇게 어려운 공사들을 도맡아 하냐”는

핀잔 아닌 핀잔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것은 늘 최고 품질의 제품만을 고객들에게

인도해야 한다는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니면 해낼 수 없다”는 강한 자신감

과 책임감이 까다로운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커다란 힘이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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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으로 이끄는 책임감 어떻게 일할 것인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선박은 우리가 지킨다

시운전부 선거팀 현대미포조선 시운전부는 선박에 설치된 각종 장비 검증 업무를 맡고 있다. 추

진 장치, 발전기 시스템 및 항해 통신 장비, 화물의 양·하역 장치와 계류장비 등

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다.

선박에 담긴 사우들의 땀과 열정이 헛되지 않도록 시운전부 전 구성원들은 적

극적인 책임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심지어 여름휴가 기간에도 먼 바다 위에서 땀방울을 흘리며 책임을 다한다.

보통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시운전은 정해진 기간 내에 업무를 마치지 못

하면 막대한 비용이 추가로 소요될 뿐만 아니라, 전체 생산 공정에도 큰 영향

을 미칠 수밖에 없어 이들이 느끼는 책임감은 막중하다.

특히 장마와 태풍이 다가오는 7월이 되면 시운전부 선거팀은 안벽에 계류된 선

박을 불철주야(不撤晝夜) 지키고 있다. 갑작스런 돌풍이나 태풍으로부터 선박

의 파손을 막기 위해 야간 비상대기는 물론, 때로는 태풍을 피하기 위해 일본

서해상 연해까지 피항(避港)을 가는 경우도 있다.

한번은 새벽에 갑작스런 돌풍으로 안벽과 선박의 충돌을 방지하는 방현재

(FENDER)가 모두 바다에 휩쓸려 나가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선박의 옆 외판에 작은 손상이라도 가해질 경우 배가 전복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새벽부터 나와 긴급조치를 취한 선거팀의 투철한 책임감 덕분에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사실 태풍과 같이 큰 날씨 변화가 아니더라도 선거팀은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현대미포조선 안벽은 타 조선소에 비해 협소한 편이라, 선박 사이의 간

격이 좁다. 때문에 파도가 거세지면 선박끼리 충돌할 염려가 있어 항상 계류 선

박 고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최대한으로 많은 수의 로프를 동원해 선박을 고정시켜 바람이나 파

도에 위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고 있는 시운전부

사우들, 그들은 오늘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바다 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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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를 가능케 한

‘열정과 믿음’

판넬조립부

판넬1과 조립4팀

현대삼호중공업에는 후공정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어려운 작업을 마다하지

않는 팀이 있다. 19명 팀원의 열정으로 공장 불빛을 밝히고 있는 판넬조립부

판넬1과 조립4팀이다.

국가품질명장 전덕근 기원(50세)이 팀장으로 있는 조립4팀은 소조립 단계에서

만들어온 것을 취부해 블록을 완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지금까지 어떤 조선소에서도 해보지 않은 새로운 시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바로 의장품을 선행화해 조립 단계에서 설치하는 ‘선각화의장’이다.

공수 절감을 위해 블록 조립 단계에서 선행화 가능한 아이템을 최대한 미리 작

업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의 선각화의장은 전혀 해보지 않은 작업이었기에 처음 이야기가

나왔을 때 팀원들의 반대가 심했다. 전덕근 팀장 역시 선뜻 나서지 못했다.

그동안 후행에서 하던 작업이라 크게 신경써 본 적도 없으니 시작이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걱정과 불안은 제쳐두고라도, 작업할 공간이 확보되지

않는 등 상황도 따라주지 않았다.

하지만 선각화의장을 시도할 경우 후공정 작업자가 8미터 가까이 되는 높은

블록 위에 오르지 않아도 돼 안전성이 높아지고, 연간 약 3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조립4팀은 충분히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가 하면 후공정이

편해지고, 안전해진다’는 생각이 팀원 모두에게 퍼지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책임감이 없는 팀이었다면 내리기 어려울 결정이었다.

이러한 희생정신과 책임감, 열정이 잘 자리 잡은 조립4팀의 비결은 팀의 대들

보인 선배 팀원들이다.

나도명 반장(58세)과 박의붕 반장(60세)의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다른

팀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 이들은 나

이가 많다고 해서 절대 다른 팀원들을 무시

하거나 으스대는 법이 없다.

“회사가 옛 영광을 되찾게끔 마음 모아 잘 해

보자!”라며 기운을 북돋아주는 선배와, 이들

을 따르는 후배의 협력이 있었기에 어려운 작

업도 곧잘 해낼 수 있었다.

이들의 새로운 시도가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었

다. 첫 시도이니만큼 크고 작은 시련을 맛보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이들이 마주할 밝은 내일이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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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으로 이끄는 책임감 나에게 ‘책임감’이란?

각자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오늘도 저마다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을 해내는 우리 사우들.

모두가 ‘숨은 영웅’이 아닐 수 없다. 그런 그들이 생각하는 ‘책임감’이란 무엇일까?

나를 움직이는 ‘책임감’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 손준배 사우 | 현대미포조선 품질경영부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많은 책임감을 가집니다. 자신의 물건을 챙기거나 동생을 돌보는 것과 같은 기본

적인 것부터 진로, 직업을 선택하는 등 점점 복잡하고 중요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학교에 들어가면 스스

로 학업을 챙기고 또 군대에 가면 나라를 지켜야 하고, 회사에 들어와서는 맡은 업무를 확실하게 해내야

하며, 결혼을 하면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돌봐야 합니다.

이처럼 인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책임들을 피하지 않는 것이 바로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임감은 ‘내가 살아있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내 업무, 내 역할을 완수하는 것” 오정철 기장 | 현대중공업 대형엔진조립2부

책임감이란 ‘주어진 임무를 끝까지 완수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대중공업이 독자기술로 개발, 국산화에 성공한 사이드 스러스터(Side thruster)의 사양 및 우수성

을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사용을 돕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제품에 대한 사전 지식을 항상 숙지하고, 고객에 대해 파악하는 한편, 제 자신

의 마음가짐과 건강상태도 최선으로 유지하고자 노력합니다. 이런 것이 책임감 아닐까요?

사우 여러분! 설령 과정이 힘들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맡은바 소임을 다하

길 바랍니다.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 이혜진 사우 | 현대삼호중공업 방송실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고군분투하던 제가 지난 5월부로 현대삼호중공업에 입사해, 드디어 책상이 생기고

명함도 받았습니다. 매일 점심시간 제 목소리가 회사에 울려 퍼진다는 사실이 뿌듯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겉보다는 내면이 아름다운 아나운서로 거듭나야 한다

는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화려한 편지지, 예쁜 우표일 수 있지만, 그들을 오래토록 감동시

키는 것은 편지 속에 꾹꾹 눌러 담은 마음입니다. 사우들이 저를 통해 웃고 울게 되는 그날까지, 온 마음

을 다해 방송하는 아나운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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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나에게 떳떳할 수 있는가”추영준 사우 | 현대중공업 해양선장설계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현재에 충실하게 행동하는 것이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업무를 맡을 때마다 ‘6개월 후의 내가 지금의 나를 부끄럽지 않게 생각할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해

보고, 미래의 나에게도 떳떳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합니다.

설령, 훗날 잘못된 방향이었음을 깨닫게 되더라도 당시 최선을 다해 무언가를 했고 교훈을 얻었다면, 그

것만으로도 과거의 내가 자랑스러울 테니까요.

앞으로도 이렇게 일한다면 ‘책임감 있는 직원’, ‘본받을 만한 선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자신을 지켜주는 기본 자세” 심규영 대리 | 현대미포조선 안전보건부

저는 안전보건부에 근무하며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을 간혹 접합니다. 사소한 실

수와 순간의 방심으로 사고를 당하는 사우들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자신의 물건은 애지중지 아끼면서도, 안전에 대해 무관심한 사우들에게 부족한 것이 바로 자신의 신체에

대한 책임감입니다.

사우 모두가 자신의 안전에 강한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바삐 움직이는 생산

현장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가장 확실한 것은 결국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책임감’이기 때문입니다.

“날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박래순 사우 | 현대중공업 환경보건부

저는 현대중공업 여사원회인 ‘다모아회’의 회장으로서,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하더라도 꿋꿋하게 이겨

내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려고 합니다.

제가 포기하고 놓아버린다면, 저를 바라보고 믿어주던 사람들 역시 힘들어질 테니까요.

이처럼 동료·후배들이 믿고 따라올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책임

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해나갑

시다!

“쓰러지고 싶어도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것”김보섭 사우 | 현대삼호중공업 협력회사 (유)승화산업

스물 둘에 군 제대를 하자마자 아버지가 암 말기고, 하반신 마비까지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참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렇게 스물여섯이 되던 해, 저는 아버지의 장례식에 서 있었습니다.

가장의 역할을 해내야 하는 제게 매일 눈앞에 보이는 현실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있어 책임감은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그 무게를 감당해내는 것’입니다.

어쩌면 쓰러지고 싶은 순간이 아직도 제 앞에 남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가족에 대한 책

임감으로 꼭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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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으로 이끄는 책임감 성공 키워드 ‘책임감’

성공한 사람에게는 ‘이것’이 있다!우리는 사고 현장에서 놀라운 모성(母性)이 발휘되는 소식을 종종 접할 수 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처럼, 여자로서는 불가능한 일이 어머니로서는 가능한 일로 바뀌는 것이다.

무엇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을까? 그 해답은 바로 ‘책임감’에 있다.

여자이기 전에 어머니라는 책임감이 극한의 상황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임감이 가지는 힘은 무궁무진하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작게는 개인에서 크게는 국가까지 지켜내고 발전시킬 수 있다.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큰 기틀을 세운 정주영 창업자도 사업 초기에는

수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었다.

1953년 4월, 창업자는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낙동강의 ‘고령교 복구공사’를 맡

게 됐다. 당시 정부가 발주한 공사 중 최대 규모였던 고령교 공사는 대구와 거

창을 잇는 다리로 물자 소송을 위해서도 필요했지만, 지리산 공비 토벌을 위

해서도 복구가 시급했다.

하지만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은 그 전까지 큰 공사 경험이 전혀 없었고, 공사

를 위해 필요한 장비도 부족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물가는 천정부

지로 치솟아 공사장 인부들의 일당도 주기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주영 창업자는 “사업은 망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인간은 한 번

신용을 잃으면 그것으로 끝장”이라는 책임감으로 친인척들과 동업자들의 집

을 팔아 추가 자금을 마련해 공사를 완료했다.

정주영 창업자는 이 고령교 공사로 진 빚을 갚는데만 20년이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만약 정주영 창업자가 그 당시 마주한 난관과 위험에 굴복했다면 아마

지금과 같은 ‘현대’는 없을지도 모른다.

창업자의 불굴의 의지가 ‘신용을 지키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더 큰

공사를 수주하며 성공의 길을 걸게 만들었다.

고령교 공사는 자본과 장비, 인력 등의 힘이 아닌 오로지 공사를 완료해 ‘신용’

을 지키겠다는 창업자의 굳은 책임감이 완성시킨 공사였다. 아무리 험난한 길

이라도 가야한다고 결심하면 가시밭길도 헤쳐 나가 기어코 목표를 달성하고

마는 창업자의 강한 책임감이야 말로 성공을 가능케 한 힘이 아니었을까.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킨 투철한 책임감

정주영 (1915 ~ 2001)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이순신 (1545 ~ 1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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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Captain)은 선박에서 발생한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통솔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2011년 인도양 북부해역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선박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은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도 선

원을 살리겠다는 굳은 책임감 하나만으로 모두를 무사히 구출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피랍된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대한민국 해군 정예부대 요원

들이 급파됐는데, 해적들의 거센 저항으로 작전 수행이 쉽지

않았다. 만약 석해균 선장의 숨은 공이 없었다면 작전은 실패

로 돌아갔을 지도 모른다.

석해균 선장은 해적들이 한국말을 모르는 것을 이용해 상선통

신망으로 몰래 청해부대에 연락을 취했고, 해적은 몇 명이 있

는지, 배의 위치는 어디쯤인지 등을 보고했다.

또 순간적인 기지(機智)를 발휘해 선박 엔진이 고장났다는 핑

계를 대며 소말리아 본거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지그재

그로 항해하며 출동부대를 위해 시간을 끌기도 했다.

이러한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삼호주얼리호에 타고 있던 전원

모두가 무사히 구출될 수 있었다.

사람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는 상황에서도 맡은 책임을 다

한 석해균 선장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준다.

한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손꼽히는 이순신 장군.

신념을 지키며 살았던 그의 삶은 2014년 영화 ‘명량’을 통

해 재조명됐다. 탁월한 리더십, 포기하지 않는 끈기, 투철한

책임감 등 그를 수식하는 말은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그의 대표적 전투인 ‘명량해전’은 이순신 장군의 강한

책임감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전투는 12척의 전선(戰船)으로 적함대 133척을 무찌른 세

계 4대 해전 중 하나이다. 턱없이 부족한 전선과 병력이었지

만, 백성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그의 책임감은 절망 앞에

서 도망치지 않고 당당히 맞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적의 유탄에 맞아 죽는 순간까

지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고 적을 격파하라”고 말하며, 자

신에게 지어진 무거운 책임감을 간직했다.

한때 종2품에 해당하는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

자리까지 올라갔던 그였지만, 나라를 구한다는 책임감 하나

만으로 백의종군도 마다하지 않고 전선에 뛰어들기도 했다.

이순신은 장군으로서 백성과 나라를 지키고 보호할 책임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옥살이도 하고 좌천도 당했지만, 죽는

순간까지 오로지 백성과 나라만을 생각했다. 투철한 책임감

이 최선의 노력과 최고의 역량 발휘로 이어진 것이다.

굳은 책임감이 낳은 아덴만 희망의 빛

석해균 (19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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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

아이에게 책임감을 가르치는 것은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다. 어린 시절 길러진 책임감이 아

이의 10년, 20년, 그리고 그 후의 삶을 결정짓기 때문

이다.

책임감은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며 그 결과를 받아들

일 줄 아는 능력이다. 비록 그 선택이 실망과 좌절, 고

통으로 이어지더라도 스스로 견디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이기도 하다.

이 책임감은 부모의 양육 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렸을 적부터 과잉보호를 받은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것을 어려워한다. 반면 자신의 행동에 쉽게

반박하거나, 비난하는 부모를 가진 아이는 자신감을

상실하고 열등감도 커진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자존감이 높으면서도 책임감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원칙을 따르는 훈육과 아낌없는 사랑만이

아이에게 책임감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

회를 주는 것’이다.

미국의 자녀교육 전문가인 짐 페이(Jim Fay)는 어릴 때

부터 집안일을 시키는 것이 책임감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때 유의할 것은 강요와 지시를 하지 말아야 한다

는 점이다. 대신 쓰레기통을 비우거나, 식탁을 치우

고, 설거지를 하는 등 일상적인 일들에 흥미를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성공으로 이끄는 책임감 책임감 훈련

스스로 결정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몸만 커졌을 뿐 생각은 여전히 부모 그늘에 있는 ‘어른 아이’가 늘고 있다.

심지어 부모가 대학 기숙사에 청소를 해주러 매주 찾아가거나, 가사도우미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스스로를 책임지는 성인이 되도록 아이를 키우는 방법은 없을까?

집안일을 주제로 가족회의를 열고, 아이가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잘 실행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함께 대화해 보자.

역할을 정하면 격려해 주고, 본인이 이야기한 것은

꼭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면 된다.

부모의 강요와 지시에 의한 활동은 책임감보다는 ‘복

종’을 가르친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남의 말을 잘

듣고 시키는 일만을 잘 하는 사람으로 자랄 가능성

이 높다. 반드시 아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이 외에도 선택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일은 정말 많다.

잠자는 시간을 스스로 정하게 한다거나, 용돈을 어디

에 어떻게 쓸 것인지, 주말엔 어디로 나들이를 갈 것인

지를 선택하게 할 수도 있다. 조금 더 큰 아이라면 가

족 휴가 계획을 맡겨보고, 스스로 성취할 수 있도록 지

켜보는 것도 좋은 훈련 방법이 될 것이다.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게 해야

선택을 한 다음에는, 아이 스스로가 방법을 찾고 해결

할 수 있도록 지켜봐야 한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쉽게

도움을 주지 말자.

불안한 마음에 아이 옆에 붙어서 조언을 하는 것도 전

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신 아이가 일을 해낼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려 주고, 모든 것이 끝나고 난 뒤에 잘한

점을 찾아 칭찬해 주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역할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일

정기간 동안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는지에 대해 함

께 대화해 보자. 만약 결과가 좋지 않다면 최선을 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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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인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은 어려서부터

선택하고 책임지는 기회를

가져본 사람만이 터득할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아이의 책임감을 길러줘 보자.

더욱 독립적이고 당찬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 주면 된다.

역할이 아이에게 너무 버겁거나 어려운 경우라도, 부모

의 판단으로 일방적으로 역할을 수정하기보다는 아이

와 함께 이야기하며 고쳐나가야 한다. 잘 수행한 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을 때 생기는 결

과에 스스로 책임지고 대처하는 것도 아이의 몫으로

남겨 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준비물을 놓고 학교에 갔을 때, 부모

가 늘 가져다준다면 자신의 실수에 대해 책임질 기회를

놓쳐버린다. “잊은 것 없니?” 정도로 챙겨줄 때 아이는

스스로 기억하고 실수를 줄여나갈 것이다.

삶의 주인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은 어려서부터 선택

하고 책임지는 기회를 가져본 사람만이 터득할 수 있

다. 더 늦기 전에 아이의 책임감을 길러줘 보자. 더욱

독립적이고 당찬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 참고 서적

· 아이는 책임감을 어떻게 배우나 (포스터 클라인, 짐 페이 著)

·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는 심부름 습관 (다쓰미 나기사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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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현대중공업 안전 ‘절대수칙’

‘절대수칙’, 누구도 예외는 없다!

현대중공업이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 ‘절대수

칙’을 제정하고, 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이 절대수칙은 현대중공업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하는 안전 규정으

로, 위반할 경우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제재하는 ‘무관용 원칙’이 적용된다.

절대수칙은 안전의식의 제고를 통해 안전문화를 정립하고, 위험작업에 대

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각 사업본부별로 운영 중이던 중대수칙을 재

정비하기 위해 제정됐다.

절대수칙은 전사공통 항목과 각 사업본부별 개별항목으로 구성된다.

전사공통 항목은 스마트폰 사용 금지, 사내 규정속도 준수 등 안전의식 및

기초질서 관련 항목 3개와 고소작업 시 안전벨트 활용 등 전사공통 위험작

업에 관한 항목 4개 등 총 7개다.

여기에 각 사업본부의 작업 특성에 따라 반드시 준수해야 할 사업본부별

개별항목 3~5개가 추가로 제정됐다.

절대수칙 위반 시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관용 없이 강력한

제재 조치가 취해진다.

1회 위반 시에는 사업본부 자체 제재와 함께 안전아카데미에서 2일간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하고, 2회 위반 시에는 현대중공업 직원은 인사

위원회에 회부되고, 협력회사 직원은 1년간 회사 출입이 제한된다.

현대중공업은 절대수칙으로 제재가 강화되는 만큼, 우수 안전활동에 대한

포상도 대폭 확대했다.

7월 1일부터 안전요원이 안전활동 우수자에게 현장에서 ‘칭찬포상 쿠폰’을

지급하는 ‘즉시 포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즉시 포상제도는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안전문화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

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이어폰 사용 금지

· 보행이나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거

나 통화(스피커폰 포함)하는 행위

· 보행, 운전, 작업 중 이어폰(헤드폰)을

귀에 꽂는 행위(출·퇴근 시 포함)

절대수칙 위반 상세 기준

절대수칙 (전사공통)

· 스마트폰·이어폰 사용 금지

(이동 및 작업 중)

· 흡연 금지(이동 및 작업 중)

· 30km/h 이하 사내 규정속도

준수(지게차 8km/h)

· 고소작업 시 안전벨트 활용

· 권상부재 하부 출입 금지

· 기계·기구 안전장치 임의

제거·해체 금지

· 전기작업 시 LOTO 규정 준수

(잠금/표식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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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금지

·보행이나 운전 중 흡연 행위

· 작업 중 흡연구역 외 지역에서(호선/

모듈 상부, 기계 작동지역 등) 흡연하

는 행위

· 화기 엄금 지역(유류저장시설, 전기시

설 등)에서 흡연하는 행위

권상부재 하부 출입 금지

· 권상작업을 위해 설치된 바리케이드

안으로 들어가는 행위

· 권상작업 구역 또는 이동경로 하부에

위치해 있는 경우 신호수 및 관리자의

대피요청에 불응하는 행위

· 권상작업 시, 신호수 및 관리자가 관련

작업자에게 대피 요청 및 인원 접근통

제를 실시하지 않는 행위

사내 규정속도 준수

· 사내에서 제한속도인 30km/h를 초과

해 차량 및 오토바이, 자전거를 운전하

는 행위

· 사내에서 8km/h를 초과하는 속도로

지게차를 운전하는 행위

기계·기구 안전장치 임의 제거·해체 금지

· 기계·기구에 설치된 안전장치(차단기,

접지, 보호커버, 안전스위치, 비상정지

장치 등)를 임의로 변형, 작동불가 상

태로 두거나 제거한 경우

· 장비에 설치된 안전장치(리미트스위치,

비상정지장치, 권과방지장치, 시건장

치, 훅 해지장치 등)를 임의로 변형, 작

동불가 상태로 두거나 제거한 경우

고소작업 시 안전벨트 활용

· 추락방지 시설·설비(핸드레일, 족장발

판, 개구부 덮개 등)가 설치되지 않은

고소지역에서 작업 시, 안전벨트 고리

를 체결하지 않은 경우

· 고소작업대(고소차, 스카이차, 곤돌라

등)를 고소지역에서 탑승하여 작업 시,

안전벨트 고리를 체결하지 않은 경우

· 생명줄이 설치된(기타 추락방지시설

無) 고소지역(사업부별 높이기준 의거)

에서 작업 시, 안전벨트 고리를 체결하

지 않은 경우

전기작업 시 LOTO(잠금/표식 장치) 규정 준수

· 기계/전기판넬 및 기기 수리/보수/검

사/점검 등으로 정전작업 시, 전원차

단 및 잠금장치/표식장치를 설치 및

부착하지 않은 경우

※ LOTO : Lock Out Tag Out(잠금/표식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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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가다 현대삼호중공업 파나마 新운하 공사 현장

지난 6월 26일. 파나마 지협(地峽)에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세 번째 물길이 뚫렸다.

1914년 미국이 제 1,2 운하를 건설한지 102년 만이다.

세계 물류의 수송 시간과 거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해상 지름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세 번째 파나마운하는 그 영향력에 걸맞게 공사 자체가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파나마 제 3 운하 신설 공사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사업 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

세기의 기술력으로 대양을 품다

파나마운하 제 3 갑문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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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운하는 파나마 지협을 가로질러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82킬로미터

의 운하다. 과거 남아메리카 해안을 빙 돌아서 가는 긴 우회로를 대체하여

두 대양 사이의 해상 무역에 큰 영향을 끼쳤다.

사진제공 : 파나마운하청 (ACP, Panama Canal Autho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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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가다 현대삼호중공업 파나마 新운하 공사 현장

세계 무역 흐름 바꾸는 세기의 프로젝트

파나마의 세 번째 운하 준공식 현장. 축구장 4개를 이어 붙

인 크기의 거대한 독(dock) 3개가 나란히 층계를 이뤄 배치

돼 있다.

파나마운하는 파나마 국토 가운데에 있는 가툰호수와 북쪽의

대서양, 남쪽의 태평양을 연결하는 것으로, 태평양과 대서양을

최단거리(64km)로 연결하는 수로다.

그런데 태평양과 대서양은 가툰호수와 26미터의 수위(水位) 차

이가 존재한다. 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8.84미터의 갑문을 3

단계로 연결하는데, 이것이 파나마운하의 핵심 기술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이 갑문의 크기가 좁아 폭 32미터, 길이

294미터의 선박만 이곳을 통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박이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확장 공

사가 불가피했다. 이번에 개통한 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

박은 그 규모가 폭 49미터, 길이 366미터로 늘어나, 20만톤급

의 대형선박도 통항(通航)이 가능해졌다. 전 세계 선박의 3%

만을 제외하고 모든 선박이 이곳을 지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운하는 기존 운하를 넓히지 않고, 그 옆에 새로 건설하는 방

식을 택했다. 지방 국도 옆에 고속도로를 새로 만든 셈이다.

이러한 제 3 파나마운하의 개통은 세계 해운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올 예정이다. 미주 동부지역에서 아시아로 가는 시

간이 약 34일에서 20일로 줄어 미국과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들이 셰일가수와 석유, 곡물 등을 아시아로 바로 운송할

수 있는 경제성 높은 통로를 얻게 됐다.

여기에 개통식 당일 처음으로 새 운하를 통과한 선박이 현대

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이라 의미를 더했다.

처음으로 운하를 통과한 선박인 ‘코스코 쉬핑 파나마(Cosco

Shipping Panama)호’는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올해 1월

중국 코스코사에 인도했다.

이 선박은 9천472TEU급 컨테이너운반선으로, 지난 4월 파

나마운하청(ACP)의 추첨을 통해 개통식 통과선박으로 선정

됐다.

코스코 쉬핑 파나마호는 개통식 날인 26일 오전 8시께 대서양

쪽 관문인 아구아 클라라 갑문에 진입한 뒤, 가툰호수를 지나,

8시간여만인 오후 4시께 태평양 쪽 관문인 코콜리 갑문을 통

과했다.

현대삼호중공업, 핵심설비 ‘수문시스템’ 제작

이처럼 세계 무역의 흐름을 바꾸는 역사적인 프로젝트의 중심

에 현대삼호중공업이 있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제 3 파나마운하 신설 공사에서 핵심 설

비인 수문(水門)시스템을 공급, 설치, 시운전하는 작업을 맡

았다.

앞서 언급했듯, 파나마운하의 핵심기술은 26미터에 달하는 해

수면의 높이 차를 극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낮은 수역에 있

던 배가 갑문(閘門/Locks) 안으로 들어오면, 문이 닫히고 그

도크 안에 물을 채워 수면을 서서히 상승시킨다. 그리고 이 수

면이 높은 수역의 수면과 같은 높이까지 올라오면 이번에는 높

은 수역의 문을 열고 배가 상류로 이동한다.

이 때 갑문실에 물을 채우고, 비우는 흐름을 제어하는 것이 갑

문시스템의 핵심인데, 이 설비를 바로 현대삼호중공업이 제작

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소형 수문(Valve) 158개와 유압 장치

158세트, 칸막이벽(Bulkhead) 84개 등 총 2만톤에 당하는 기

자재를 공급하고 설치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 작업을 위해 지난 2011년 파나마 운하의

양 끝인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에 각각 사무소를 개설하고, 현

지에서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 갑문 상단의 실린더가 밸브를 작동시켜 갑문내 물의 흐름을 제어한다.

▼ 선박 통과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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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마무리되기로 한 공사는 발주처의 사정으로 14개

월 이상 늦춰졌지만, 현대삼호중공업은 원래 납기일까지 거의

모든 장비를 이상 없이 납품했다. 또한 2mm의 오차 이내로

모든 설비를 완벽하게 제작해 우수한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어려운 환경 극복하고 개통 성공

파나마운하 공사는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결코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다.

특히 모든 해외 현장이 그렇듯,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많

은 문제가 발생했다. 매일 아침 업무 계획을 작성해 현지인 담

당자에게 수차례 알려줘도 엉뚱한 장소에 장비나 기자재가 대

기하고 있을 때가 허다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담당자들은 직접 발로 뛰어야 했다. 현장

에 직접 나가 현지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연되는

작업은 없는지 일일이 확인했다. 덕분에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

생했던 손실이 사라졌고, 현장 경비도 절감됐다.

하지만 어려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발주처의 사정으로 공

사 기간이 1년 넘게 연장되면서, 설치를 시작해야 할 시기에 토

목공사 조차 끝나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 이어졌다.

수밀(水密) 성능 검사에서도 난관에 직면했다. 운하에 물이 들

어오기 전 이 성능 검사를 마쳐달라는 요구를 받은 것이다. 물

이 없는데 수압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검증해달라는 것

은 어려운 요구였다.

하지만 현대삼호중공업 담당자들은 기지를 발휘해 어려움을

이겨냈다. ‘특수 칸막이벽’을 설치해 수문과 칸막이 벽 사이에

펌프로 물을 채워 넣기로 한 것이다.

성능 테스트 당일, 특수 칸막이벽을 이용해 새어 나오는 물 없

이 완벽하게 수밀이 된 것을 확인했다. 발주처 관계자들은 난

관을 극복한 창의성과 기술력에 놀라움과 감사함을 표했다.

공사에 참여한 현대삼호중공업 산업기술부 안만홍 부장(62세)

은 “세계의 무역 흐름을 바꾸는 역사적인 공사에 참가할 수 있

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현대삼호중공업의 산

업설비사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제작한 설비를 통해 대양과 호수의 방대한

물이 오르내린다. 그리고 그를 통해 선박이 승강기를 타듯 운

하를 통과한다.

세계의 이목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을 거듭해낸 현

대삼호중공업의 기술력에 주목했다. 새로이 뻥 뚫린 파나마운

하처럼 현대삼호의 산업설비사업 역시 막힘없이 질주하고 있다.

▲ 사업주(ACP, 파나마운하청), 발주처(GUPC),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들이 밸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컬버트밸브(Culvert valve)를 지하 슬롯에 설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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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서 미니 사보 현대미포조선 시설보전부

“생산지원 통합 체계 마련으로 효율성 극대화”현대미포조선 시설보전부는 사내 곳곳에 가스, 에어 등 생산 동력원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크레인, 지게차 등

각종 공구 및 장비 관리를 통해 선박 건조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든 부서원들은 ‘우리가 관리하는 설비가 회사를 움직인다’는 자부심으로 효율적인 관리법 모색을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 및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시설보전부는 선박 건조 작업이 원활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생산현장 구석구석에서

전력 및 유틸리티(Utility)를 공급하고, 크레인, 트랜스포터 등의 주요 장비를 유지보수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시설운영부와 보전부를 통합해 좀 더 체계적인 생산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게 됨에

따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현장을 지원하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장비 운영, 유틸리티(Utility) 지원, 전력 공급, 설비 보전 등을 담당하는 5개과가 똘똘 뭉쳐 조선소

의 심장인 중앙변전실에서부터 생산현장 곳곳에 이르기까지 사우들의 손과 발을 대신해 언제나

쉽고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최근 ‘압축공기 절감 시스템’, ‘도장공장 온·습도 자동 원격제어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낭비를 줄여 경영환경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시설보전부는 변화와 혁신으로 생산성 향상 및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것은 물

론, 전 부서가 원활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펼치는데 최

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장 구석구석, 적재적소 지원에 최선”

◀ 시설보전부 이재영 부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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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가족

운영과

부서 내 각종 기획업무를 포함해 안전, 예

산 등 월별 실적을 관리·분석함으로써 업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

고 있다.

부서의 살림꾼으로서 더 높은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건축설비과

건축설비과는 건물, 도크, PE장, 도로 등 주

요 시설물 유지 보수와 에틸렌, 산소, 용수

등 유틸리티 설치/철거, 그리고 정수장, 가

스 저장설비 운영을 담당한다.

전 사우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작업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야드 곳곳을 누비는 것은

이들 몫이다.

장비운영과

장비운영과는 안벽 지브크레인, 타워크레

인, 지게차, 카고트럭 등의 주요 장비 운영

과 안벽, PE장, 사외 공장 등에 장비 지원

을 통해 생산부서의 원활한 작업을 돕고 있

다. 특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신속

하고 정확한 장비 지원으로 고객 만족에 최

선을 다하고 있다.

전기정비과

전기정비과는 건조

중인 호선의 조명, 용

접장비, 도장장비 등

동력을 지원하고, 중

앙변전실에서 야드에

공급되는 전력 계통

및 전기 장치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신속한 전력 공급을 위한 체계

적인 지원체제를 자랑하며, 한국전력으로부터 154kV의 전력을 수전

받아 크레인, 용접기 등 각종 장비들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고장수리도 완벽하게 해낸다.

기계정비과

기계정비과는 대형

크레인에서부터 작은

수공구에 이르기까지

각종 고장에 대한 정

비는 물론, 공기압축

기와 도크펌프 운영

도 맡고 있다.

체계적인 연간 정비 계획 수립을 통해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며, 사내 장비들이 문제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있다.

우리 부서 명물

전기, 기계, 건축의 3대 메이저 공

학도들이 모여 전문지식과 새로

운 아이디어로 부서의 변화와 혁

신을 이끌고 있다.

‘압축공기 절감’, ‘도장공장 온·습도 자동원격 제어 절감 시스템’ 등은

서로의 전공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창출해낸 눈부신 성과다.

류한진 대리가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

가해 완주했다.

평소 철인3종 경기를 즐기며 다

져진 다부진 체력 덕분이다. 이 대회에서 그는 개선문으로부터 센강,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 명소를 달리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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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대표 상품 현대중공업 산업용 로봇

국내 최고를 넘어 초일류 로봇메이커 야심

현대중공업은 사업 초기 일본 업체와 기술제휴를 맺고 로봇

생산을 시작했으나, 1995년 독자적으로 스폿(Spot) 용접로봇

을 개발했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자체 기술을 활용한 로

봇 생산 및 판매에 나섰다.

그후 2005년 1만대 생산을 돌파했고, 지난 2011년에는 연간

6천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해 올해 5월까지 생산누

계 5만대를 달성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로봇사업 육성을 위

해 엔진기계사업본부에서 로봇생산부를 분리·신설했다.

로봇은 고도의 기계기술과 컴퓨터 제어기술이 함께 요구되는

첨단산업으로, 현대중공업은 지속적인 신모델 개발을 통해 현

재 ‘6축(軸) 다관절 로봇’ 26종과 ‘LCD 이송용 로봇’ 20종 등

총 46종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로봇 본체 외에도 로봇 구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제어기(Controller)를 자체 개발, 생산하며 국내

로봇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로봇사업에서 2천500억원의 매출을 기

록했으며, 올해는 8% 성장한 2천7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

고 있다.

‘스마트’ 열풍은 우리 생활을 넘어 생산현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을 위해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그 중심에는 산업용 로봇이 있다.

현대중공업은 1984년 로봇사업을 시작한 이래,

기술개발을 지속해오며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업용 로봇을 독자 개발,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공장에서 작업 중인 현대중공업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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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팔’ 6축 다관절 로봇

현대중공업에서 생산하는 로봇은 크게 6축 다관절 로봇과

LCD 운송용 로봇 두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6축 다관절 로봇은 여섯 개의 관절로 구성되어 사람의 팔처

럼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이다.

주로 자동차의 차체(車體)를 제조하는 공정에 사용되며, 용

접, 실링(Sealing), 이송, 조립, 도장, 검사 등 다양한 작업에서

사람을 대신한다.

현재는 가반하중(可搬荷重/로봇을 들어 올려 운반할 수 있는

무게) 6kg~500kg급의 로봇을 양산하고 있으며, 가반하중

700kg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6축 다관절 로봇은 지난 2008년 세계일류상품

에 선정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공인된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은 연간 5천여대

의 다관절 로봇을 자동차 회사들과 그 협력사 및 다양한 산

업분야에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BRICS(브라질, 러시아, 인

도, 중국), 독일을 포함한 유럽, 터키 및 중남미국가들에 수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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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세대 LCD로봇 시연회

▶ 6축 다관절 로봇

고도 기술 집약된 LCD 운송 로봇

현대중공업은 2007년, LCD 글라스(Glass) 운송용 로봇 개발

에 성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LCD 운송 로봇은 LCD 패널(Panel) 생산과정에서 LCD 글라

스(Glass) 이송공정에 사용되는 로봇을 말한다.

이는 LCD 제조공정 무인화에 필수적인 기술이며, 산업용 로

봇 중에서도 청정 밀폐기술, 오염방지기술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LCD 운송 로봇의 개발은 고가의 외국제품을 대체해 국내

LCD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2011년에는 세계일류상

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2010년에는 일본 업체들이 선점해 오던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해 양대 LCD 제조회사인 BOE社와 CSOT社에 8세대

(2,500mm x 2,200mm) 글라스(Glass) 운송용 로봇 300여대

를 대량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중국 TIANMA社 및 대만 AUO社 등에도 공급을 확대

해 해외시장에서 1천500여대의 납품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10.5세대(3,370mm x 2,940mm) 초대형 LCD

운송용 로봇 개발에도 성공해 LCD 제조회사들의 생산라인

신설투자에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돼 금년말 수주 결실이 기대

된다.

로봇 시장, 매년 9% 성장 예상

올해 3월에 발표된 후지경제로봇 통계에 따르면, 로

봇시장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1%의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부터 2020년까지 매년 9% 정도의 성장이 예

상된다고 한다.

현대중공업은 이처럼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로봇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신모델 개발로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일류 로봇메이커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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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의 소통 현대중공업 미래기획위원회 활동 마무리

미래기획위원회 활동 마무리새로운 성장과 조직문화 초석 마련회사의 미래 모습을 제시하고,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

지난해 6월 결성된 현대중공업 미래기획위원회가 최근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김정환 사장을 위원장으로 각 사업본부를 대표하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로 구성된 미래기획위원회는,

‘사람과의 소통, 세상과의 소통, 미래와의 소통’이라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성장과 조직문화 재정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임직원들의 목소리’가 활동의 원천

미래기획위원회는 위원장 및 간사를 비롯한 12명의 상근위원

과 45명의 비상근위원으로 구성됐다.

미래기획위원회는 개개인이 동일한 지위와 권한을 가진 수평

적인 조직으로 운영돼, 새롭고 창의적인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

모든 활동의 원천은 임직원들의 목소리였다. 경영진이나 위원

장으로부터 하달된 과제를 수행하기보다는, 현중오피스의 미

래제언 게시판, 설문조사 및 인터뷰 등을 통해 임직원들이 진

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듣고 분석하며 바람직한 변화

의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 임직원들은 ‘소통’에 목말라 있었다. 이러한 갈증을 채워주

기 위해 미래기획위원회는 지난해 말부터 총 22회에 걸쳐 ‘사업

대표와의 대화’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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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활동 업무 이관

사람과의 소통(조직문화/제도개선)

회의문화 개선 캠페인 인력개발부

모바일 오피스 확대 -

전자결재 제도 확대 인력개발부

사내 지식공유 시스템 구축

문화부

조직문화 개선 캠페인 -

사업대표와의 대화 각 사업본부 인재운영부

카페테리아 및 편의점 총무부

세상/미래와의 소통(성장동력 발굴)

메가트렌드 분석 -

사업 환경 및 역량 분석 각 사업본부 경영기획부

중장기 비전 및 전략 수립

기획실 및 각 사업본부 경영기획부

세상/미래 소통 캠페인 문화부

‘소화제(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 행

사에서는 회사의 정책과 사업본부의 운영 방향을 비롯해, 회사

생활의 노하우 등을 즉석에서 질문하며 사업대표와 직원들 간

의 자유롭고 격의 없는 대화가 이루어졌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양방향 소통·지식공유 공간인 ‘하이스퀘어

(Hi-Square)’를 오픈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판 네이버’로 불

리는 이 시스템은 오픈 6개월 만에 약 280여건의 게시물이 올

라오며 다양한 아이디어와 지식이 공유되고 있다.

이밖에도 ‘창조적으로 변화하자(Change Together)’라는 슬로

건을 도출해 전사에 변화의 물결을 촉진시켰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 미팅 0.1.1 캠페인’을 비롯해 모바일 오피스 확대, 전자

결재 제도 등을 시행하고, 사내 카페 및 편의점을 확충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활

발히 펼쳤다.

중장기 비전 및 전략 마련에도 힘써

미래기획위원회는 현중오피스를 통해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변화와 미래 기술에 대한 다양한 영상을 공유함으로써 임직

원들의 시야를 넓히고 생각의 틀을 깰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

하는데도 기여했는데, 각 사업별 상이한 시장 환경 등을 고려

해 사업본부별로 별도의 비전·전략 수립 TF를 구성했다.

사업본부별 TF에서는 시장·고객·경쟁사·기술 등의 외부 경영환

경과 사업실적·인프라·프로세스·경험 등 내부 역량을 분석하며

중장기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정리했다.

또한 향후 수행할 사업의 방향(경영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

한 중장기 전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우리의 미래모습을

함께 생각해 보기도 했다.

미래 기획 임무 수행 위한 기틀 마련

회사는 당면한 어려움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미

래기획위원회의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관련 업무를 유

관 조직으로 이관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년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면 여러 가지 성과도 있었지만,

임직원들이 불편해 하는 제도들과 조직문화를 더욱 적극적으

로 개선하지 못한 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손에 잡히는 성장

동력 발굴이 미진했던 점 등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미래기획위원회는 창사 이래 최초로 시도되었던 ‘미래

기획 임무’ 수행을 위한 기틀은 다졌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아울러 향후 미래기획위원회가 재가동될 경우 시행착오를 최

소화하고 기본적인 활동 방향과 철학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

난 1년간의 활동을 기록, 보관했다.

저명한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는 “미래

를 예측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라

고 했다.

비록 미래기획위원회는 해산했지만, 앞으로는 우리 임직원 모

두가 미래기획위원회의 위원이 되어 희망찬 미래를 함께 만들

어 나가야 할 것이다.

사업대표와의 대화

▲ 미래기획위원회 주요 활동 내역 및 업무 이관 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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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파트너 ㈜엔케이

기술개발 위한 꾸준한 노력, 세계 1위 달성의 원천㈜엔케이는 1980년 남양금속공업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창립 초기에는 맨홀(Manhole)이나 덕트(Duct) 등 단순한 철판 구조물들을 주로 생산했지만,

이후 선박용 소화설비, 고압가스용기 등으로 점차 사업영역을 넓히며

현재는 이엔케이, 깨스코 등 다수의 자회사를 보유한 조선 기자재 전문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신기술, 위기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엔케이는 고압 이산화탄소 소화장치를 비롯해 분말 소화장

치, 자동 스프링클러, 화재 및 유출가스 감지 장치 등 15개종

의 소화설비를 생산하는 선박용 소화설비분야 세계 1위 기업

이다.

1980년대 초반만 해도 선박용 소화설비는 영국, 노르웨이 등

외국 기업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1984년 엔케이가 관련 기술

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고, 1985년부터는 현대중공업에서 건

조되는 선박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엔케이는 그 후로도 많은 기자재 기술을 국산화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특히, 어려운 시기가 올 때마다 신사업을 통해 위기

를 이겨냈다.

IMF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천연가스

고압용기를 개발해, 국내 천연가스(CNC) 시내버스의 약 90%

에 공급하며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했다.

또한 최근 악화된 조선업 경기 속에서도, 2004년 개발한 ‘선박

평형수 처리·시스템(BWMS)’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며 안정적

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엔케이의 선박 평형수처리 시스템

(BWMS)은 지난해 758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2013년

(187억원)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엔케이 환경영업부서장 천남주 상무는 “1991년부터 부설 기

술연구소를 운영하며 꾸준한 연구활동을 통해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기해왔는데, 위기 순간마다 이러한 기술들이 성장 동

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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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기술 개발만이 살길!

㈜엔케이는 최근 신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국책과제와 상용화 개발과제를 확보하며 투자

규모를 2010년 3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90억원으로 크게 늘

렸다.

㈜엔케이의 특허출원 건수는 지난 5월까지 158건이며, 이중

108건에 대한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국내 기자재 업체 가운데

서도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2년 고압 이산화탄소 소화장치

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전용 화물창 등의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친환경 경영, 직원 복리후생에 앞장

㈜엔케이는 ‘Green Promise for the people(인간과 환경을 위

한 깨끗한 약속)’을 경영이념으로, 심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비

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환경 규제인 ‘Tier

Ⅲ’ 발효에 대비해 황산화물(SOx) 처리장치(Water Scrubber)

(세계 1위, 시장 점유율 42.6%)와 2008년 압축 고압가스 저장

용기(세계 3위, 시장 점유율 22.5%), 2010년 선박 평형수 처리

시스템(세계 5위, 시장 점유율 17%)이 차례로 세계일류상품에

등재됐다.

또한 2014년부터는 현대중공업이 추진하는 ‘해양 기자재사업’

에 동참하며, 현대중공업그룹과도 돈독한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불활성 가스(Inter Gas)를 사용해 인체에 무

해하고, 고가 장비의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청정 소화약제인

‘IG541’ 제품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 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하는

해양플랜트와 함정 등에 공급했다.

이밖에도 해양플랜트 헬리데크(Helideck)와 FLNG(부유식 액

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앞서 2009년에는 수소자동차

에 장착될 700bar급 초고압 압력용기의 개발도 마쳤다.

또한 ㈜엔케이는 모범적인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며 직원들

의 사기를 높이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1988년부터 사원 아파트 62세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부

터는 우수한 직원들을 선발해 부산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위기는 미리 준비한 자만이 이겨낼 수 있다’는 가장 평범한 진

리를 지키며 오늘도 신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엔케이

가 현대중공업그룹과 함께 열어갈 한국 조선업의 새로운 미래

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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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탐방 노르웨이 야라(Yara)사

세계 최대의 암모니아 생산자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야라(Yara)’사는 1만3천

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전 세계 150여개 나라와 교류

하며 연간 15조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1905년 농업 비료로 사업을 시작한 야라는 당시 세계 최초로

질소비료를 생산해 매출을 확대해 나갔으며, 1928년 마침내 암

모니아비료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1900년대 중반부터는 화학제품, 에너지 자원 등으로 사

업을 다각화했으며, 인도, 브라질 등 신흥 개발국에 공장을 잇

달아 설립하며 전 세계로 진출했다.

‘야라’사는 ‘세계 최대의 암모니아 생산자’라는 명칭에 걸맞게 전

세계 암모니아 거래의 20%를 담당하고 있다.

노르웨이 ‘야라(Yara)’사는 전 세계 암모니아 거래의 20%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자다.

특히 광산 채굴, 암모니아 생산 및 운송, 환경오염 방지

솔루션 개발 등 관련 사업을 함께 운영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11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암모니아 비료 세계 1위, 110년 이어온 장수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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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광산 채굴부터 암모니아 운송, 질소비료 생산, 환경오염 방지 솔루

션 개발까지 암모니아와 연관된 사업을 함께 운영하며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경쟁사보다 싼 가격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며 110년이 넘는 장수(長壽) 기업으로 우뚝 섰다.

암모니아 운송 위한 선박 발주

‘야라’사는 2006년 약 3천700억원을 투자해 ‘야라십 AS(Yaraship AS)’

를 설립하고 7척의 자사 선박과 3척의 용선을 이용, 암모니아 운송을 본

격적으로 시작했다.

당시 ‘야라’사의 CEO였던 ‘톨립 앵거(Thorlief Enger)’는 암모니아 운반

선의 신조(新造) 발주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질소비료의 원재료인 암

모니아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원가 절감과 생산성 증대를 꾀하기 위해

서였다.

현대중공업그룹과는 2013년 12월, 현대미포조선에 3만8천입방미터

(cbm)급 LPG운반선 2척을 발주하며 인연을 시작했다.

특히, 이들 선박은 엄격한 환경오염 규제를 충족시키는 에코십 선형으

로 설계돼 척당 5천100만불이라는 높은 금액에 계약됐다.

이후 ‘야라’사는 2014년 1

월 현대미포조선에 2만6

백입방미터(cbm)급 LPG

운반선 3척을 추가로 발주

하며 선대 확장에 나섰다.

이들 선박은 한대지방의

파쇄된 얼음 해상을 항해

할 수 있도록 뱃머리 부분에 아이스 클래스(Ice-class)가 적용됐으며,

황산화물(SOx) 발생이 적고 연비가 우수한 연료 저감형 엔진이 탑재

됐다.

‘야라’사 관계자들은 6월 9일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3만8천입방미터급

LPG운반선 1척과 2만6백입방미터급 LPG운반선 2척의 동시 명명식에

참석해 새로운 선박의 탄생을 축하했다.

특히 “현대미포조선의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에 만족하고, 앞으로도 양

사간의 파트너십이 지속되길 바란다”며 고품질 선박 건조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향해 노력하는 두 회사의 인연이 앞으로

도 끈끈하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야라’사 본사

‘야라’사는 최고의 기술력이 탑재된

현대미포조선의 선박에 크게 만족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의 소중한 인연을

지속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 야라의 대표상품인 질소비료

▲ 키엘 운하를 통과하고 있는 야라사의 3만5천입방미터급 LPG운반선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2만6백입방미터급 LPG운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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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말하다 웨어러블 기기

내 몸과 기기가 하나되는 기술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는 몸에 착용하거나 부착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전자제품을 말한다.

몸의 일부처럼 지니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은 우리 삶에 있어 또 한 번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두 손을 자유롭게

구글, 삼성,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앞 다퉈 웨어러블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웨어러블 기기’는 우리에게도 친숙

한 개념이 됐다. ‘스마트워치’라고 불리는 손목시계 형태부

터 안경, 콘택트렌즈, 전신 수트까지 웨어러블 기기의 지

평은 날로 넓어지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의 최대 장점은 사용자의 두 손이 자유로

워 언제 어디서든 기기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두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일 때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하거나, 자동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기

기를 이용하면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한

사람이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의 범위가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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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기기와 연결될 수 있어

우리의 일상을 비롯해

산업현장의 모습까지 바꾸고 있다.

또한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폰, 조명, 가전제품 등 다른 기기

와 상호작용해 삶의 질을 높인다.

사용자의 기분이나 건강상태, 동작을 분석해 자동으로 조명을

바꾸거나, 사용자가 의식불명인 상황에서 외부에 구조를 요청

하는 일 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웨어러블 기기는 사용자의 몸과 가깝게 붙어 있는 만큼 사용

자를 이해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데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특히, 사용자의 건강상태나 수면패턴, 생활습관 등을 실시간

으로 분석해 조언하고, 주치의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건강

관리’ 기능을 강조한 기기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계, 안경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기기 상용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밴드’, ‘스마트워

치’ 등 손목에 착용하는 형태다. 이 기기는 전화, 문자메시지,

알람 등을 확인하고, 수집한 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등 주

로 스마트폰의 보조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전기 자동차의 상태를 확인하

고, 원격으로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거는 등 간단한 조작을 하

는 데까지 기술이 발달했다.

그 중에서도 오늘날 가장 빠르게 발달하고 있는 기술은 ‘건강

관리’ 웨어러블 기기다. 운동 및 수면 패턴 등을 분석하는 스마

트밴드와 스마트워치를 넘어, 심전도 및 혈압, 호흡, 혈액의 점

도 등 더욱 직접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기들이 점

차 상용화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사용해 화제가 된 스마트

밴드 ‘핏빗(Fitbit)’과 눈물로 혈당을 체크하는 콘택트렌즈형 웨

어러블 기기인 ‘스마트렌즈’ 등이 있다.

산업현장의 지형 바꿔

웨어러블 기기는 산업 환경도 바꾸고 있다. 현재 많은 제조업

체가 입을 수 있는 로봇인 ‘웨어러블 로봇’의 개발에 박차를 가

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은 근력, 지구력 등 인체의 능력을 향

상시켜, 인간의 한계를 넘어 무거운 물체를 들거나 옮길 수 있

게 해준다.

글로벌 회사들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데, 아우디

(Audi)는 생산 라인에 외골격용 로봇(Chairless Chair)을 도입

했다. 외골격용 로봇이란 탄소섬유로 만든 의자로, 서서 일하

는 노동자들의 자세를 지탱해줘 작업자의 무릎과 발목 의 부

담을 줄이고, 생산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하면 작업자의 안전도 높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 안전모’다.

이 안전모에는 통신 모듈과 카메라가 내장돼 공사현장의 영상

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공기 상태를 분석해 가스 누

출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작업자에게 경고를 보내기도 한다.

또한 심박 및 위치센서가 있어 사고현장에서 안전모를 착용하

고 있는 사용자의 상태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미래의 웨어러블 기기는 지금보다 사용하기 편리한 형태로

개량돼 나가는 한편, 더욱 정교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게 될

것이다.

‘도구는 신체의 연장’이라는 말에서 웨어러블 기기의 발달 형태

를 추측해 볼 수도 있다.

인간의 한계를 보완하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되고 있

는 이 기기들은 신체와 더욱 밀접하게 하나가 되기 위해 작아

지고 부드러워질 것이다.

또한 사람의 몸과 완전히 하나가 되는 내장형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웨어러블 기기. 이 작은 기기가

우리의 일상과 산업현장을 어떻게 바꾸게 될지 관심이 모아

진다.

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미래전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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低유가로 인한 어려움,

힘 모아 극복했던 그 시절10~40년 전 각 사의 사보에 실린 기사를 통해 회사와 사우들, 지역사회의 옛 모습을 돌아보는 ‘그때 그 시절’.

이달에는 1976년, 1986년, 1996년, 2006년 7월호 사보를 들여다본다.

그때 그 시절 1976 · 1986 · 1996 · 2006년 7월

2006년 7월 현대중공업 사보에서는 ‘회사와 나’를 주제로 직장 만족도

와 회사의 미래, 인간관계 등 회사 및 회사생활 전반에 관해 실시한 설

문조사가 실려 눈길을 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당시 현대중공업 사우들의 직장 분위기 만족도

는 상당히 높은 것(78.8%)으로 나타났으며, 회사의 복지 수준도 보통 이

상이라 생각하는 것(90.9%)으로 나타났다. 특히 84.4%가 자녀의 회사

입사를 환영한다는 의사를 보이는 등 사우들이 회사에 큰 자부심을 갖

고 있음이 확인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달 사내 ‘기상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

갔다. 풍향, 풍속, 온도, 습도 등의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이

시스템은 지금까지도 옥외 도장, 시운전 등의 공정계획 수립에 매우 유

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같은 달 현대삼호중공업 사보에서는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 문화를

고찰했다. 자녀에게 올바른 인터넷 사용 습관을 가르치는 방법을 소개

한데 이어,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재무ERP시스템의 가동을 시작했

다는 소식도 전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오늘날 돌이켜 보니 기술의

발달이 새삼 빠르게 느껴진다.

▲ 현대중공업 사보 2006년 7월호

▶ 현대삼호중공업 재무ERP 시스템 가동

▲ 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 실시간 기상현황판

▶ 현대미포조선 별관에 설치된 기상관측장비

2006.07

32

199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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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세계 최대 광석운반선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베르게스탈’호

▲ 현대미포조선 하계 사우자녀 영어교실

▲ 현대중공업 사내체육대회

◀ 현대미포조선에 입거한 트란소시아니카 실비아호

1976년 6월 문화관 뒷편에 있던 사내 운동장에서 개최된 ‘제 5

회 춘계사내체육대회’의 생동감 넘치는 사진들이 현대중공업 7

월 사보를 장식했다.

현대중공업 및 계열사 1천여명의 사우가 참여한 이 체육대회는

총 6일간 진행됐으며 축구, 탁구, 수영 등 10개 분야에서 각축전

을 벌인 결과, 의장팀이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정주영 창업자는 대회사를 통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없이

는 국제시장을 상대로 경쟁할 수 없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달 현대미포조선에는 화물선을 자동차운반선으로 개조하기

위해 ‘트란소시아니카 실비아’호가 입거했다.

현대중공업 1996년 7월 사보에는 1986년 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 베르게센(Bergesen)사에 인도한 36만5천톤급

광석운반선 ‘베르게 스탈(Berge Stahl)’이 세계 최대 광

석운반선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는 소식이 실렸다.

‘떠다니는 바위섬’이라고 별명 붙여진 이 선박은 인도된

해인 1986년 ‘세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달 현대미포조선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은 사우자녀 62

명을 대상으로 ‘사우 자녀 영어교실’이 개강돼 눈길을 끌

었다.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영어교실

은 사우 자녀들이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1986년 7월 현대중공업 사보

에서는 유가하락으로 인해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 산업

의 현황을 진단하고, 이후를

전망해 본 ‘115회 노사협의회’

결과를 보고했다.

당시 북해유전 등 비(非)석유

수출기구의 유전개발로 배럴

당 30달러였던 유가가 절반

수준으로 하락해 선주사들

이 신조 발주를 기피하는 현상이 계속됐다.

이에 115차 노사협의회에서는 체질 강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사협력을 다짐하는 한편, 기자재 국산화·영업 활성화·임금 삭감

등 실질적인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오늘날의 상황과 많이 닮아 있는데, 노사가 힘을 합쳐 어려

운 시기를 이겨낸 끝에 다시 호황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당시 수리 조선소였던 현대미포조선은 트롤어선 ‘신안호’의 게맛살

제조설비 교체작업을 완료했다. 이 선박은 공사 직후 곧바로 조업

을 위해 알래스카로 출항했다.

33

1986.07

▲ 현대미포조선에서 개조 공사를 마친 후 시운전 중인 신안호

▲ 현대중공업 사보 1986년 7월호

197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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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모임 현대미포조선 초롱회

장애인 200여명 참여, 웃음꽃 ‘활짝’

1996년 결성된 초롱회(회장 김국일)가 매년 장애인들을 위해

개최하는 이 행사는 평소 외출이 쉽지 않은 장애인들이 일 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 코로

나 바이러스-MERS Corona Virus) 때문에 나들이 행사가 취

소돼 장애인들은 올해 행사를 더욱 애타게 기다렸다.

어찌나 기대했는지, 지난 4월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끊임없이

이번 행사에 대해 묻고 또 물었다고 한다.

축제 당일 비소식이 있어 행사가 취소되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많은 이들의 염원이 하늘에 전해진듯 행사시간에 맞춰 비구름

은 사라지고 맑은 날씨가 됐다.

행사에는 울주군 두동면에 소재한 지체부자유자 재활시설 ‘동

향원’과 남구 삼산동 시각장애인 보호시설 ‘광명원’을 비롯해

‘울산 참사랑의 집’, ‘다흰주간보호센터’ 등 200여명이 초청됐다.

오후에 예정돼 있는 본 행사에 앞서 오전에는 자원봉사자들

과 짝을 이뤄 산책에 나섰다.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울기등대

등 대왕암공원의 산책로를 거닐며, 아름다운 해변경관과 시

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니 너나 할 것 없이 절로 웃음꽃이 피어

났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된 시간

산책을 마친 주인공들은 일산해수욕장으로 내려와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했다.

백사장 위에서 피어난 ‘나눔의 행복’현대미포조선 봉사 동호회인 ‘초롱회’가

최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울산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대규모 축제를 개최했다.

1996년부터 20년 동안 실시되고 있는 이 행사는

장애인들에게 모처럼 바깥나들이 기회를 선사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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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행사는 현대주부대학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밸리댄

스, 마술공연, 비보이 댄스 등 다양한 공연으로 채워졌다.

또 장애인들이 직접 준비한 장기자랑도 진행됐다.

지난해 행사가 취소된 아쉬움을 한 번에 해소하려는 듯 모두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평소 외출이 어려운 이들에게 뜨거운 햇빛 아래서 활동하는

것이 힘들었을 텐데도, 장애인들은 힘든 내색 하나 없이 행사

가 끝날 때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초롱회 김국일 회장은 “19년째 지역 장애인들과 함께 행사를

이어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행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벽을 허물고 사회적인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

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년간 변함 없는 이웃사랑

현대미포조선 초롱회는 1996년 6월 결성된 봉사단체로 20년

간 지역 다양한 곳에서 나눔의 온정을 베풀고 있다.

초롱회는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회원 70여명을 포함해 매

월 1천원씩 기부하는 일반회원과 명예회원 등 약 1천600여명

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월 장애인 시설 정기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불우이

웃돕기, 청소년 장학사업, 독거노인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십시일반으로 모아 주위 어려운 이웃을 도와준 금액도 벌써 3

억5천여만원에 달한다.

주위 소외된 이웃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전하는 이들의 뜻이

모두에게 전파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1996년 7월 현대미포조선 초롱회 발대식

“보상을 원치 않는

봉사는 남뿐 아니라

봉사자 자신도

행복하게 한다” - 마하트마 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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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았습니다 바퀴 달린 성악가 이남현 씨

기적을 노래하는 바퀴달린 성악가 이남현 교수와 함께하는 희망다리 콘서트

일시 및 장소 10월 15일 오후 5시 목포시민문화센터 대공연장

티켓 및 공연 문의 010-4667-1519

기적을

노래하는

바퀴 달린

성악가

장애의 아픔 노래로 극복

이남현 씨(36세)는 제대 후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던 중, 수

영장 벽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로 목뼈가 부러지고 목 신

경이 끊어졌다. 처음엔 수술 후 다시 회복될 것이라 믿으며

대수롭지 않게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두달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의사로부터

‘사지마비’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절망은 너무나 컸다. 손가락 하나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

고 멍하니 병원 천장만 바라보는 시간이 너무나 고통스러

웠다. 대인기피증, 실어증, 우울증, 자살충동이 한꺼번에 밀

려왔다. 죽고 싶어도 혼자서는 그 어떤 신체 부위 하나 움

직이지 못해 살지도 죽지도 못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게 하신 하나님

께 감사해요. 검사를 위해 큰 병원에 간 적이 있는데 병원

안에서 음악을 틀어 놓고 춤추고 따라 부르면서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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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선천성 장애아들의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됐어요. 그

모습이 얼마나 해맑고 아름답던지. 제 상처가 치유되고 덩

달아 행복해지더라구요. 신체 중 유일하게 입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으니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스

스로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새로운 시작을 지지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

었다. 모두가 다른 일을 찾아보라며 반대했다.

그도 그럴 것이 목 신경이 끊어져서 어깨 아래로는 모든 기

능이 마비됐고, 폐활량은 사고 전과 비교해 2~30% 수준

에 불과했다. 큰소리로 말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태였다.

성악은 몸 전체를 악기로 쓰기 때문에, 하체를 전혀 사용

하지 않고는 노래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새로 꾸게 된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휠체어

에 앉아 혼자 연구하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이 고

통스러워 하루에도 수십 번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럴 때일

수록 더 미친 듯이 연습에 매달렸다.

그 결과 음악대학에서 성악 전공을 하고, 대학원 박사 과

정까지 마칠 수 있었다.

목소리로 힘든 이웃 위로

그토록 꿈에 그리던 첫 무대,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에 대

한 두려움을 떨친 그의 열창은 관객 모두를 감동시켰다.

UN본부 신탁통치회의장에서 펼친 공연은 전 세계에 생중

계 됐고, 그 후 많은 이들이 그의 목소리를 찾았다.

지금은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또 방송 출연과 진행을 하며,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고, 여러 단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거나, 국제

신대 대학원 외래교수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갑자기 찾아온 장애를 받아들이고 극복하기까지 수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낸 그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

디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어려운 이웃의 희망이 되고, 장애

인들의 비전이 되는 무대라면 더더욱 감사하며 한 걸음에

달려간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작게는 어떤 무대에서든 지

“내가 장애인이 되지 않았다면

작은 것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보고 듣고 숨쉬고 말하는 기쁨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꿈꾸는 것의 소중함과 희망의 가치를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 이남현 『나는 지금이 좋다』中

금처럼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크게는 장애, 비장애 통합

예술학교를 만드는 것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포

기하지 않고 예술적인 덕목과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현대삼호중공업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이

남현 씨의 아버지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얼마 전 정년퇴임

한 이용천 씨다. 사고로 힘든 시기를 보낼 때도 현대삼호

임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보내줘 힘든 병원 생활의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현대삼호중공업의 홍보대사가 되어 제

가 느꼈던 온정과 정성에 보답하고 싶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남현 씨는 오늘도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무대에 오

른다. 마이크를 통해 깊게 울리는 그의 목소리가 더 널리,

더 따스하게 퍼지길 기대해 본다.

취재 주경미 주부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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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즐기는 여름 전국 가볼만한 축제

울산 ‘조선해양축제’울산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는 매년 여름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

로 더위를 잊게 만드는 ‘조선해양축제’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사흘간

45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을 정도로 울산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다.

이 축제의 꽃은 직접 만든 배를 타고 경주하는 ‘기발한 배 레이싱대

회’. 매년 많은 참가자들이 특이하고 기발한 형태의 배를 출품해, 구

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밖에도 맨손으로 방어 잡기, 물총놀이, 어린이 씨름대회, 해상불꽃

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아름다운 일산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사흘

간 끊임없이 열린다.

기간 7월 22일(금) ~ 7월 24일(일) / 장소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대

문의 ☎ 052-267-2748

대구 ‘치맥 페스티벌’ 더위가 절정을 달리는 한여름 밤, 더위를 물리치는 가장 빠르고 간단한 방법은 바삭바삭한 치

킨에 시원한 맥주 한 잔 쭉 들이키는 것! 매년 여름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치킨과 맥주) 페스티

벌’은 2013년 처음 개최되자마자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잡았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올해는 규모를 키워 치킨·맥주와 관련된 부스 180여개가 설치되며,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축

제기간 동안 매일 1회 서울역과 동대구역을 왕복하는 ‘치맥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중국 및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해 한류문화 부스도 설치된다.

매년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되는데, 올해는 두류공원 수영장이 흥겨운 댄스음악이 흐르는

‘치맥클럽’으로 변신해 관광객들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기간 7월 27일(수) ~ 7월 31일(일) / 장소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

문의 ☎ 053-248-9998

전남 장흥 ‘물 축제’장흥 ‘물 축제’는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할 만큼 볼거리도 즐

길 거리도 많은 축제다.

이 축제의 가장 큰 장점은 ‘가장 시원한’ 여름축제라는 것이다. 30도를 넘나드는 한여름 더위

도 잊게 만드는 시원한 물놀이가 축제기간 동안 아름다운 탐진강을 배경으로 계속된다.

‘지상 최대 규모의 물싸움’,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외에도 수상 줄다리기, 수상 자전거, 플라

이 보드, 우든 보트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기다 보면 더위를 느낄 겨를이 없다.

참가비 역시 1~3천 원으로 저렴해 알뜰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기간 7월 29일(금) ~ 8월 4일(목) / 장소 전남 장흥읍 탐진강 일대

문의 ☎ 061-863-7071

올 여름,

축제로 더욱 뜨겁게!

여름이다. 온몸을 녹

일 것 같은 더위에도

여름이

기다려지는 것은, 사

막의 오아시스와 같

은 달콤

한 휴가와 폭염조차

잊게 만드는 전국의

여름축

제 때문인지도 모른

다. 올 여름을 더욱 신

나고 뜨

겁게 보내게 해줄 축

제를 찾아 떠나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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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이정은 주부리포터

강원도 화천 ‘토마토 축제’화천에서는 토마토의 붉은 유혹이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팔지 못하고 버리는 토마토 40여톤을 이용해 펼쳐지는 이 축제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빨간 토마토를 뒤집어쓰고 동심으로 돌아간다.

특히 토마토를 던지며 숨은 반지를 찾는 게임인 ‘반지를 찾아라’는 가장 인기 있는 행사다.

토마토 스파게티 만들기, 케찹 만들기, 토마토 주스 시음하기 등 눈도 귀도 입도 즐거운 축

제라,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를 모두 즐겼다면 근처에 위치한 물놀이 시설에서 몸에 묻은 토마토를 말끔히 씻어

낼 수 있다.

기간 8월 12일(금) ~ 8월 15일(월) / 장소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 일대

문의 ☎ 033-440-2912

부산 ‘물총 축제’‘지구상에 있는 모든 물총은 다 모여라.’

시원하게 한바탕 물총을 쏘고 물세례를 맞는 시원한 축제가 광안리 해변에서

단 하루 동안 열린다. 신나게 물놀이를 하다 광안리 바다에 뛰어들어도 좋고,

길거리 공연을 구경하며 옷을 말려도 좋다. 축제날 설치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워터 슬라이드도 기대를 모은다.

강렬하고 시원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기간 8월 14일(일) / 장소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 문의 ☎ 051-610-4062

서울 ‘한강몽땅 여름축제’ ‘한강으로 피서가자’라는 슬로건으로 38일간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열리는 ‘한강몽땅 여

름축제’는 먼 곳으로 떠나기 힘든 서울시민들에게 ‘도심 속의 힐링’을 선사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시원 한강’, ‘함께 한강’, ‘감동 한강’ 등 3개의 테마로 ‘한강물싸움축제’, ‘지

상 최대 헌책방축제’, ‘다리 밑 영화제’ 등 80여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시원한 한강공원에서 치킨에 맥주를 기울이며 이불을 덮고 누워 영화를 보

는 ‘이불 영화제’가 처음 시작될 예정이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간 7월 15일(금) ~ 8월 21일(일) / 장소 서울 11개 한강공원 일대 / 문의 ☎ 02-3780-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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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에서의 휴가 국립자연휴양림

고요한 초록빛 쉼터,

여름 피서지로 제격!건강한 휴식과 숲 체험을 즐기며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까지 할 수 있

는 국립자연휴양림이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산림청이 운영하고 있는 전국의 39개 국립자연휴양림 중 여름 나들

이로 찾기 좋은 곳을 추천한다.

높다란 빌딩 대신 울창한 나무가 만들어 주는 그늘이 그리워진다면,

신선한 한 모금의 공기가 절실해진다면 숲으로 가자.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는 ‘영남 알프스’ 신불산(1천

159m) 자락에 위치한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은 느림의 미학

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은 차로 이동이 가능한 하단지구와,

걸어가야만 이용이 가능한 상단지구로 나뉜다.

차를 타고 꼬불꼬불한 배내고개를 넘어 가다 보면 휴양림

매표소가 나온다.

차 문을 여는 순간 상쾌한 휴양림의 기운이 온 몸을 깨우

고, 파래소폭포의 계곡물 소리가 귀를 정화한다.

여기서부터는 신발끈을 조여야 한다. 하늘을 찌르듯 높이

솟은 편백나무를 뒤로 하고, 자연의 시간에 맞춰 등산로를

따라 40분가량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상단지구에 도착

한다. 이곳에서 2시간 정도를 더 올라가면 간월재 억새평원

과 만날 수 있다.

크고 작은 기암괴석과 푸르스름한 계곡물이 장관을 이뤄

걷는 내내 눈과 귀가 즐겁다.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느림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위치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억새벌길 200-78

주변 볼거리 : 석남사, 가지산 탄산온천, 자수정 동굴,

밀양 얼음골

문의 : 052-254-2123~4

중미산자연휴양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중미산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곳으

로, 최근 자전거 여행자의 천국으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울창한 숲을 지나 중미산 정상에 오르면 용문산의 전경과 서울, 남한강, 북한강

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해맞이 장소로도 유명해 매년 많은

산악인들이 찾고 있으며, 산안개가 끼는 아침에는 운무(雲霧)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휴양림 내에는 다양한 크기의 통나무집이 곳곳에 배치돼 있으며, 특히 올해 초

개장한 ‘트리하우스’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트리하우스 앞 잔디광장에는 별 관

측소가 조성돼 있어 쏟아지는 별을 두 눈 가득 담는 낭만적 체험을 할 수 있다.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주변 볼거리 : 용문사, 두물머리, 황순원의 ‘소나기 마을’ | 문의 : 031-771-7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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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옥산자연휴양림

경북 봉화의 청옥산 자락에 위치한 청옥산자연휴양림의 천

혜의 자연과 청정 원시림은 바쁜 도시 생활에 익숙해져 있

는 현대인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청옥산자연휴양림은 100여개가 넘는 야영데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데크에는 전기시설까지 설치돼 있어 ‘7성급 야

영장’으로 이름난 캠핑 전문 휴양림이다.

전국의 휴양림 중 단연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청옥산자

연휴양림을 더욱 특별하게 하는 것은 캠핑장 한편에 ‘불편

한 휴양림’이라는 이색 야영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 5 야영장에 위치한 이곳은 의도된 불편함을 내세워 현대

문명의 방해 없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

어진 곳으로, 전기시설, 취사장, 샤워시설 등이 없다.

물론, 필요한 경우 옆 야영장으로 건너가 일부 시설을 이용

할 수 있지만,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현대문명에서 벗어나

새로운 캠핑문화를 시도해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오롯

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위치 : 경북 봉화군 석포면 청옥로 1552-163

주변 볼거리 : 영주 부석사, 봉화계곡열차

문의 : 054-672-1051

덕유산자연휴양림

대한민국 대표 청정지역인 전북 무주에 있는 덕유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을 타고

흐르는 시원한 계곡과, ‘아름다운 천년의 숲’으로 지정된 독일가문비나무 숲이 있

는 곳으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충분한 곳이다.

낙엽송, 잣나무, 독일가문비나무 숲 사이로 조성된 순환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

어린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고, 곳곳에 자리잡은 숲속의 집은 외국에 있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여름에는 쭉쭉 뻗은 잣나무들이 만드는 그늘과 무주 구천동 계곡의 시원한 물줄

기로 더위를 피하기에 제격이며, 겨울에는 하얀 눈이 쌓인 칩엽수림의 설경이 낭

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위치 : 전북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 문의 : 063-322-1097

주변 볼거리 : 덕유산국립공원, 무주덕유산리조트, 적산산성, 나제통문

국립자연휴양림 이용 안내

입장료 : 어른 1천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숙박 : 2만4천원(3인실) ~ 16만5천원(12인실 이상)

숙박 예약

추첨제 : 여름 성수기(7월 15일~8월 24일) 및 금, 토요일, 법정공휴일 전날 이용 시

·컴퓨터를 통한 무작위 추첨 방식

·매월 4일 9시 ~ 9일 18시 예약 실시, 매월 10일 16시 당첨자 발표

선착순 예약제 : 여름 성수기 제외한 주중 이용 시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신청순으로 예약

홈페이지 : http://www.huyang.go.kr

문의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1588-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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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소식 울산대교 전망대 야간개장

울산대교 전망대가 6월 1일부터 야

간개장을 시작했다. 아름다운 동해

바다와 웅장한 산업단지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이

제는 아름다운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에 3층까지만 개방되던 전망대

는 야간개장과 함께 4층 옥외전망

대 개방도 시작했다. 엘리베이터에

서 내려 옥외전망대에 발을 내딛는

순간 시원한 바닷바람이 먼저 방문

객들을 반긴다.

3층 전망대의 유리창 너머로 보던

것과 같은 풍경인데도, 바람을 맞으

며 내려다보는 석양에 새삼스레 가

슴이 설렌다. 전망대에는 벤치가 설

치돼 있어 오랫동안 편안하게 앉아

울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석양이 물러가고 어둠이 찾아오면,

낮과는 또 다른 울산의 모습이 펼

쳐진다. 산업도시 울산의 밤을 밝

히는 조명들이 현대중공업 해양사

업본부와 현대미포조선을 찬란히

비추기 시작하자 관람객들은 감탄

사를 내뱉으며 넋을 잃고 야경을

감상한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1층

으로 내려오면 광장 옆에 자리한 수많은 LED 장미들이 환하

게 웃으며 기다리고 있다. 하얗게 빛나는 장미 밭을 따라 산책

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밤바람을 쐬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

쩍 흘러 있다.

울산대교 전망대는 야간개장으로 늘어난 관람객을 맞이하기

불 밝힌 울산, 낮과는 또 다른 매력

위해 콘텐츠도 새롭게 단장했다.

1층 홍보관에는 발걸음을 따라 바

닥의 영상이 다채롭게 반응하는 ‘빛

의 징검다리’가 새롭게 들어섰다.

봄꽃, 여름 바다를 헤엄치는 물고

기, 가을 낙엽, 겨울에 내리는 눈

등 사계절을 주제로 꾸며진 다리를

밟고 지나가니 수많은 물고기가 발

걸음을 따라온다.

‘전망대에서 한 컷’ 크로마키 사진

부스에서는 울산대교와 나비를 배

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네 컷

의 사진을 찍은 후, 부스에서 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메일로 사진을 보

내준다.

이외에도 홍보영상을 편안하게 관

람할 수 있는 영상실, 다양한 기념

품을 판매하는 기프트샵 등이 눈길

을 끈다.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밤바람을

쐬며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를 찾아보

는 건 어떨까.

취재 김숙희 주부리포터

찾아가는 길 : 울산시 동구 방어동 산 410-1

운영 시간 : 아침 9시 ~ 밤 9시

※문화관광해설사 운영(아침 10시~ 저녁 5시, 월요일 휴무)

휴무일 :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설·추석 당일

관람료 : 무료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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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민속박물관 ‘오일장 이야기’展

‘남이 장에 간다고 하니 거름지고

따라간다’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장(場)’이란 장소는, 물건을 사고파

는 곳이기 이전에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었다.

시골장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그리

고 장과 관련된 민속

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

는 특별한 전시회가 울

주민속박물관에서 열리

고 있다. ‘자아(‘장에’의

사투리) 가자’라는 부제

로 열리는 ‘울주 오일장

이야기’는, 울산 시골장의 중심이었

던 울주지역 오일장에 주목한다.

현재 울주지역에는 조선 후기부터

이어져 내려온 언양장과 남창장, 덕

하장을 비롯해, 덕신장, 곡천장, 진

하장 등의 전통 오일장이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수개월간의 현지조사

를 통해 울주지역 오일장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한 결과물로,

시골장에서 풍기는 ‘사람 냄새’를 담

뿍 맡을 수 있다.

사진마다 오일장의 장사꾼들과 그

곳을 오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녹아들어, 수 백 년 동안 축적

되어 온 지혜와 인간미가 담겨 있다.

사진마다 적혀 있는 문구에서도 ‘사람 냄새’가 느껴진다. 몰래

물건을 훔치는 사람에게 철물점 주인이 ‘아이고 아자시(아저

씨), 장난도 잘 치네!’라는 말을 건네며 잘못을 용서하고 무안

함을 덮어주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한눈에 담는 오일장의 추억, 사람 냄새 ‘폴폴’

심한 가뭄이 들면 장을 다른 곳으

로 옮겨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옛

전통이나, 아들을 기원하는 마음에

서 도끼를 만들었다는 이야기 등

오일장과 관련된 민속문화도 알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좋은 배움의

장이 된다.

울주민속박물관 김일훈 학예연구

사는 “오일장은 즐길 거리와 볼 거

리가 가득해, 문화콘텐츠로서 매력

적”이라며, “과거에 비해 그 위상은

떨어졌지만, 누구나 쉽게 오고 갈

수 있으며 서민 경제의 바닥을 다지

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명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

했다.

이 전시회는 대충 훑어보기보단 자

세히, 그리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일장이 들려주는 풋풋

하고도 농익은 이야기에 잔뜩 배가

부를 것이다.

그 풍족한 마음을 안고 가까운 오

일장에 들러보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취재 박선경 주부리포터

찾아가는 길 :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1길 4-19

전시 기간 : 10월 30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6~8시 전시해설 진행)

시간 : 오전 9시 ~ 저녁 6시

문의 : 울주민속박물관 ☎052-237-0855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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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여름 보양식 ‘민어’

양반은 ‘민어’ 먹고, 상놈은 ‘보신탕’?

남도에서는 민어를 회로 먹지만, 서울에서는 민어탕으로 ‘복달

임’을 하는 풍습이 있다. 삼복 더위에 양반은 ‘민어’ 먹고, 상놈

은 ‘보신탕’을 먹었다는 말이 있듯이, 고급 음식인 민어는 지금

도 값이 비싸다. 임금이 먹었던 궁중 보양식 가운데서도 보신

탕이 삼품, 도미탕이 이품, 민어찜은 일품으로 평가되었을 정

도로 영양도 우수하다.

민어는 소화 흡수가 빨라 어린이의 발육을 촉진하고, 노인과

환자의 기력 회복에 좋은 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노

화 방지와 피부 탄력에도 효험이 있음이 밝혀졌다.

수년 자란 민어는 1미터가 넘는다. 수십 명이 복달임하기에 부

족함이 없다. 큼지막한 놈으로 회를 뜨고, 남은 뼈로 탕을 푹

끓이면 가족과 먹기에 그만이다.

예부터 귀한 대접 받아왔던 민어를 제대로 맛보려면 전남 목포

를 찾아야 한다. 민어의 고향인 신안 임자도 민어의 참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목포항 선착장 부근, 만호동 1번지 일대에는 민어 요리 전문점

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민어의 거리’가 있다. 바다 정취 그득한

골목에 들어서면 민어 전문 식당이 대여섯 곳 눈에 띈다. 그

중 파란 간판 집 ‘만호유달회집’으로 발길을 들여 보았다.

수라상에 오른 일품 보양식

바닷가에서 회는 항시 인기지만, 뜨거운 여름에는 찾는 발걸음이 시들해지곤 한다.

가을엔 전어, 겨울엔 명태라고 했던가. 추울 때가 제철인 것은 흔해도 여름에 맛이 드는 생선은 드물다.

전라도의 고급 보양식인 민어는 더운 여름이 제철인 몇 안 되는 생선 중 하나다.

여름철에 서해 도서 연안에서 짝짓기하고 산란하는데, 알을 낳기 전인 초여름에 잡은 민어가 최상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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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째 새벽을 연 엄마의 손맛

한여름이라고 해도 새벽 4시에는 해가 뜨는 기척도 없다. 45년

동안 민어의 거리를 지켜온 만호유달회집의 주인장은 단 하루

도 예외도 없이 이 시간을 밝혀 왔다.

질 좋은 신안 민어를 가져오기 위해 이른 새벽 무거운 눈꺼풀

을 부벼 뜬 이의 정성 때문일까, 상 위에 놓인 음식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다.

물과 수저 다음으로 상에 처음 놓이는 것은 다름 아닌 ‘장’이

다. 누가 봐도 집에서 직접 담근 것들이다. 된장, 고추장, 고추

냉이까지도 시중에 파는 것과 달리 몽글몽글 건더기가 눈에

띄는 모양새다.

생김새에 호기심이 발동해 젓가락 끝에 콕 찍어 맛 보니 첫 맛

은 짭짤하기 그지없다. 알고 보니 집된장의 특징이란다. 공장

에서 만든 것과 달리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소금이 많이 들어

가야 한다.

장과 묵은김치만 맛봤을 뿐인데 기대감이 커진다. 뒤이어 홍어

삼합과 갖은 반찬이 나온다. 여기에서는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넘어가면 안 된다. 돼지고기는 약초를 많이 넣고 삶아 건강에

도 좋고 쫀득함이 일품이다. 3~4년 숙성한 송어 젓갈은 혀를

감도는 밥도둑이다.

“이것도 우리 엄마가 직접 만든 거예요.” 음식을 나르는 두 딸

의 목소리에 엄마 손맛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있다.

부드러운 회에서 쫀득한 부레까지

미리 맛본 찬이 아무리 훌륭해도 주인공은 민어다. 본격적인

민어 맛보기, 그 시작은 회로 연다. 적당히 두툼하게 회 뜬

민어가 입 안을 가득 채우는데 그 풍미가 결코 가볍지 않다.

부드러운 것만 맛보기 지겨울까 뱃살 몇 조각이 씹는 재미도

준다.

막걸리 식초를 넣어 무친 초무침은 알맞은 새콤함을 뽐낸다.

찾아가는 길

전남 목포시 만호동 1 만호유달횟집

연락처 : 061-242-8025 (연중무휴 10:00-22:00)

가격 : 민어회 4만5원천(1인)~6만9천원(4인)

민어정식코스 10만원(2인)~18만원(5인)

그 와중에 함께 온 아이들의 젓가락은 한 곳을 향한다. 달걀

부친 냄새가 고소한 민어전이다. 살짝 익히니 부드러운 민어의

진가가 배로 느껴진다.

그러다 아주 독특한 것들이 오밀조밀 담긴 작은 접시 하나가

놓인다. 아가미 쪽 뼈와 살을 다진 것, 껍질 삶은 것, 그리고 부

레라고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부레다. 희고 매끈한 부레는 쫀쫀한 것이

마치 껌 같은 식감을 자랑한다. 처음 먹어본 사람은 여태 느껴

보지 못한 낯선 식감이라고 평할 것이다.

아가미 쪽 뼈와 살을 다진 것은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데 자세

히 보면 홍고추를 잘게 다져 함께 무쳐져 있다. 직접 개발한 메

뉴라 다른 식당에서는 맛볼 수 없는 별미다.

집된장을 넣고 푹 끓였다는 매운탕에는 커다란 뼈가 들어 있

다. 뼈대의 단면이 동전 크기 정도는 된다. 국물이 진하다.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울 수 있을 맛이다.

민어 매운탕은 오래 끓일수록 맛이 깊어지는데, 방문 전에 미

리 예약을 하면 그때 바로 불에 올린다고 한다. 진짜 맛있는

매운탕을 맛보고 싶다면 2시간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올해 초복에는 어른들 모시고 귀한 민어로 복달임해 보자. 비

늘 빼고 다 먹는다는 민어가 바다의 기운을 알차게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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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김해 낙동강 레일파크

김해 낙동강레일파크는 철로를 따라 달리는 ‘레일바이크’와 김해시

의 특산물인 산딸기와인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와인동굴’, 폐차

된 새마을호 기차를 활용한 ‘열차카페’, 아름다운 낙동강 석양을 감

상할 수 있는 ‘철교전망대’ 등으로 조성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테마파크다.

낙동강 위를 달리는 짜릿함

양산시 삼랑진읍과 김해시 생림면을 연결하는 약 1km의 낙동강철

교는 굴곡진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낙동강철교 공사는 일제강점기에 착공됐다가 제 2차 세계대전이 발

발하며 중단됐다. 1950년 다시 시작됐지만, 곧이어 일어난 6.25 전쟁

으로 또 다시 중단됐고, 1962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끝이 났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개통된 낙동강철교는 우리나라에서 한강철

교 다음 두 번째로 긴 철교로 오랜 시간 제 몫을 다했고, 기찻길로

서 수명을 다한 후에는 사람들이 직접 페달을 밟아 운전하는 레일

수명 다한 철길, 가족 체험공간으로 재탄생!한때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유일한 철로였다가,

2010년 폐선(廢線)된 경전선 낙동강 일대 2km 구간이,

지난 4월 ‘김해 낙동강레일파크’로 새롭게 태어났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위 김해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은

김해 낙동강레일파크로 떠나 보자.

김해 낙동강레일파크

주소 : 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 마사로 473번길 41

운영 시간 · 레일바이크 : 하절기(4~9월) 아침 9시 ~ 저녁 7시

동절기(10~3월) 아침 9시 ~ 오후 5시

· 와인동굴 : 아침 9시 ~ 저녁 8시

※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무 (해당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휴무)

홈페이지 : http://www.ghrp.co.kr 문의 : ☎055-333-8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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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장으로 거듭났다.

레일바이크가 지나는 왕복 3km의 철길 중 1km가량이 낙동강 위를 지나고

있어,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짜릿함과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얼

굴을 스치며 땀방울을 씻어주는 강바람이 청량하고 상쾌하다.

총 24대가 운행되는 레일바이크는 최대 4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1.5km

를 운전해 반환점에 이르면 회전판이 바이크를 자동으로 돌려주고, 안전벨

트와 유압 브레이크, 충격흡수용 범퍼 등이 섬세하게 설계돼 있어 안전도

걱정 없다.

레일바이크 티켓은 인터넷으로 예매하거나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인기가 좋아 금세 매진되니 인터넷 예약을 추천한다.

철교 끝에 위치한 15m 높이의 철교전망대는 밀양 삼랑진과 김해 무척산 등

낙동강 유역의 탁트인 경관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노을이 지는 장관이 일품인데, 가야국 김수로왕의 부인 허왕후가 고

향이 그리울 때마다 바라보았다고 해 ‘왕후의 노을’이라고도 불린다. 이 노

을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색적인 낭만과 재미, 와인동굴 & 열차카페

기차가 지나던 ‘생림터널’을 리모델

링한 와인동굴에서는 김해시 특산

물인 산딸기로 만든 와인을 전시,

판매한다.

이곳에서는 산딸기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스코트

인 산딸기소녀 ‘베리’를 테마로 한

포토존과 트릭아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즐길 수 있다.

LED조명이 반짝이는 70m 길이의 ‘빛의 터널’은 환상적인 분위기로 관람객

들의 시선을 끈다.

와인동굴은 연중 14~16℃의 온도를 유지한다고 하니, 무더운 여름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는 최적의 피서지가 아닐까 싶다.

1980~90년에 운행되었다가 폐차된 새마을호 객실 2량을 개조해 만든 열

차카페에서는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산딸기를 닮은 새빨간

열차카페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마치 기차여행을 하는 듯한 낭만과 향

수를 느낄 수 있다.

다가오는 휴가와 자녀의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낙동강의 아

름다운 풍경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취재 최민경 주부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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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 고창 상하농원

‘짓다, 놀다, 먹다’ 1일 농부가 되어 자연을 배우다온 세상이 짙은 푸름으로 가득한 여름, 고창의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든다.

봄기운이 넘실대던 푸른 보리가 뜨거운 태양빛에 누렇게 익어간다. 초여름 따사로운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춘다.

보리밭의 보리가 수확을 위해 다 베어져도 고창을 찾을 이유는 여전히 남아 있다.

아이들 체험장소로, 사진 찍기 좋은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상하농원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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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노동의 가치를 알려 주는 체험농원

전북 고창군 상하면 용정리. 목포에서 자동차로 1시간 20분 정

도 갔을 즈음 상하농원에 도착했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농원에 들어서니 이국적인 풍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상하농원 건축 전반에 대한 감독을 현대미술 작

가가 했다더니, 농장보다는 영화 속 아름다운 정원을 연상케

한다.

붉은 벽돌, 회색 벽돌의 건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질서정연하

게 서 있고, 작은 텃밭에서 자라는 채소가 건물들과 어우러져

한 장의 엽서를 보는 듯하다. 농원 한 가운데는 추수할 시기가

다가온 듯 노랗게 익은 보리의 물결이 잔잔하다. 한가하지만

싱그러움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지난 4월 문을 연 상하농원은 매일유업이 고창군과 함께 무려

8년의 시간과 370억원이라는 비용을 투자해 완성한 체험형 테

마농원이다.

농업에 유통, 서비스, 관광을 접목해 농민과 도시민이 함께 어

울릴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역 농산물로 식품을 만드는 공방과 체험교실, 파머스 마켓,

레스토랑, 동물농장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계절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지금은 상하농원 곳곳을 탐

험하고 미션을 해결하는 ‘상하농원대탐험’을 운영하고 있다.

농산물의 수확부터 가공, 유통,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생

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바른 먹거리를 소비하는데 그치

지 않고 직접 체험하면서 자연과 노동의 가치를 알게 하는 공

간이다.

빵 만들고, 양에게 먹이도 주고

상하농원의 4개 공방은 체험객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빵, 햄,

과일, 발효식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모든 공방은 고창 지역의 좋은 식재료를 사용한다.

체험 교실에 미리 신청하면 전통방식으로 쨈과 청, 밀크빵, 소

시지, 치즈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카페젤라또’라는 카페에서는 유기농 우유를 이용해 아이스크

림을 만들어 볼 수 있는데, 연녹색의 고창 청보리 아이스크림

이 인기 메뉴다.

체험교실 옆 동물농장은 깨끗한 우리 안에서 자라고 있는 아

기 돼지 쓰다듬기, 양과 염소에게 먹이주기, 젖소 우유짜기를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파머스 마켓에서는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에 가격을 책

정하고 계절에 따라 품목을 달리해 실명을 달고 판매한다. 농

원 안에서 방사해 키운 닭들이 낳은 유정란과 유기농 우유 등

농부의 진심이 담긴 먹거리를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다.

아담한 규모라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지만 프로

그램에 참여하고 체험을 하다보면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피자와 파스타 등을 판매하는 ‘상하키친’과 한식 레스토랑인

‘농원식당’, 뷔페식 레스토랑 ‘농부의 식탁’이 있어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다. 이곳에서 사용되는 식자재는 거의 상하농원 내

에서 재배하는 친환경 식품이다.

상하농원은 ‘짓다-놀다-먹다’라는 컨셉으로 운영된다.

말 그대로 제대로 짓고, 제대로 놀고, 제대로 먹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식탁에 오르는 쌀이 어디에서 오는지, 된장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함과 농부가 흘리는 땀의 가치를 알

려주자.

취재 주경미 주부리포터

입장료 : 대인 8천원, 소인 5천원 (체험프로그램 별도 1만~1만5천원)

농원이용시간 : 하절기 (3월~11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동절기 (12월~2월) 오전 11시 ~ 오후 4시

찾아가는 길 :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 상하농원길 11-23

문의 : 1522-3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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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보는 울산의 역사 ③ 처용 문화제와 신라시대 울산

‘처용은 정말 동해 용왕의 아들일까. 막강한 권력의 토착세력

을 에둘러 표현한 건 아니었을까. 먼 땅에서 건너 온 새로운 인

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처용 이야기가 등장할 때마다 이 같은 논쟁이 되풀이된다. 설

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하니 더 이상의 분석이 무

슨 소용이냐는 확대해석 불가론자부터, 왕권과 연계한 지방

호족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중앙으로 아들을 진출시킨 것이

라는 국내파, 바다 건너 도래한 이슬람 사람이라는 해외파 등

처용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주장만 되풀이 될 뿐 영원히 풀리

지 않을 수수께끼나 마찬가지다.

다만 국내파냐, 해외파냐 하는 주장은 시대를 달리하며 무게

중심이 조금씩 달라졌다. 80년대 큰 호응을 얻었던 이슬람 도

래인설은 90년대를 지나면서 호족세력설에 밀렸다.

잠시 주춤하던 시기가 지나고 최근에는 또 다시 이슬람 상인설

이 부각되고 있다. 예전과 달라진 점은 처용탈의 외형에서 이

슬람인의 이미지를 유추했던 것과 달리, 요즘은 페르시아의 옛

문학작품을 역사적 증거로 삼아 상당히 구체적으로 처용의 도

래설을 풀어낸다는 것이다.

지역의 축제에는 선사시대부터 생겨난 다양한 삶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보 ‘현대중공업 가족’에서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

포조선이 자리한 울산지역 대표 축제를 통해 울산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 보는 연재기사를 싣는다. 이번 달은 그 마지막으

로 처용문화제와 신라 문화에 대해 살펴본다.

‘밤드리 노닐던 처용의 달밤’ 개방과 포용의 나라, 신라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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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전승집 발굴로 이슬람인설 힘 얻어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처용이

중국 황소(黃巢)의 난을 피해 신라로 넘어 온

이슬람 상인이라고 주장한다.

중국 남쪽 항주와 양주에 있던 옛 이슬람 상

인들이 황소의 난 대학살에서 살아남기 위

해 황급히 신라로 피신했고, 그들 중 한 명이

처용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황소의 난이 878

년에 일어났고, 처용의 등장이 879년이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이 교수는 모하메드 이븐 투시가 고대

페르시아인들이 남긴 옛 이야기를 정리한 구

술전승집 ‘아자히브(Ajaib)’를 소개하며 이 주장에 힘을 실었다.

책 속의 상당 부분은 ‘중국의 동쪽에 자리하는 황금의 나라,

신라’에 관한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대서사시 ‘쿠쉬나메(Kush-

nameh·쿠쉬 이야기)’와 그 속에 수록된 한 장의 그림이었다.

서사시는 페르시아 왕자인 아비틴 일행이 배를 타고 신라로 들

어와 신라 공주 프라랑과 결혼한다는 이야기다.

이를 설명하는 그림 속에는 페르시아인 복장을 한 왕자가 앉

아 있고, 공주로 보이는 여인이 등장한다. 본문에는 ‘신라 섬’이

라는 지명까지 기술돼 있다.

쿠쉬나메는 수세기 동안 페르시아인들의 입으로만 전해지다가

14세기에 비로소 필사됐다. 이희수 교수는 이란국립박물관에

서 그 인쇄본을 확보해 지금도 해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교수는 “9세기 이후 신라를 5~6개의 섬으로 표현한 이슬

람권 고(古)지도가 종종 발견된다”며 “신라는 해상 실크로드의

동쪽 끝으로, 이미 그 시대의 세계도시 콘스탄티노플(혹은 바

그다드)과 잦은 교류를 했으며, 울산은 그 문물을 유입하는 관

문에 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신라의 개방성은 다양한 문화를 녹여낼 수 있었던

수용의 그릇에 있으며, 이것이 곧 최고 수준의 문화를 만들어

통일신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 교수의 논리를 좀 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기도 한다.

그들은 “처용에 대한 해석은 하나의 결론을 내려고 하기보다,

분분한 것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그 존재설과 뿌리는

애초에 정답이 없는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전 세계 문화를 함께 즐기는 축제

처용의 뿌리가 어디에 있든, 처용문화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울산의 최장수 축제이자,

세계의 춤과 음악을 즐기고 만끽하는 문화의

대향연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로 50회를 맞는 처용문화제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5일간 열릴 예정

으로, 예년보다 1~2일 늘어났다.

행사장도 바뀌었는데, 그 동안 울산문화예술

회관과 달동문화공원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울산 중구 태화강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슬로건은 ‘예인(藝人) 처용, 춤추고 노래하자!’로, ‘울산’ ‘처용’ ‘세

계의 춤과 음악’이라는 콘셉트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축제의 세부 프로그램인 처용월드뮤직페스티벌에는 해외 9팀,

국내·외혼합 2팀, 국내 2팀 등 총 15개 팀이 참가해 다양한 장

르의 음악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울산, 부산, 대구, 광주 전수, 창원에서 활동하는 인디밴

드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처용앵글서던 쇼’라는 타이틀로

쇼케이스 무대를 펼친다.

2009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처용무

(處容舞)’도 빼놓을 수 없다. 축제의 시작은 개운포 처용암에서

처용무를 추면서 처용을 맞이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기념책자도 발간된다. 제 1회 울산공업축제(1967년)부터 시작

된 반세기 처용문화제의 기나 긴 여정이 자세히 수록된다.

매일 밤 축제장은 ‘밤드리 노닐던 처용의 달밤’을 재현한다.

올해 축제는 세계의 춤과 음악을 상징하는 ‘처용’을 매개로 처

용문화제가 시작된 지난 50년, 아니 처용이 살았던 1천년 전을

되돌아 보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국제성’과 ‘개방성’을 새롭게

다짐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 홍영진 차장 (경상일보 사회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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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눕시다 울산 동구 화정동 김기희 씨

두 아이의 내일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삶

화정동에 사는 김기희 씨(37세)는 두 자녀를 위해 초등학교 인

근에 집을 구했다. 첫째 소양이는 3학년이지만 성장이 늦어

아직 인지수준이 6~7세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말도 곧잘 하

고 또래보다 철도 일찍 들어 엄마 말도 잘 듣고 동생도 아끼는

착한 딸이다. 올해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둘째 소명이는 또래

남자아이들처럼 씩씩하고 애교도 많다.

무능력한 남편과 가난이 뺏어간 희망

대구에서 자란 김기희 씨는 남편과 결혼해 울산에 터를

잡았다.

결혼과 동시에 첫째 아이를 가져 하고 있던 미용일을 그만

두고 생계를 남편에게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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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계좌

농협 356-1030-9797-53예금주 : 김기희

하지만 남편은 책임감이 없고, 의존적인 사람이었다. 일용직으

로 드문드문 일하며 한 달에 내어주는 생활비는 30만~40만원

이 다였다.

일을 하지 않는 날에는 누워서 빈둥거리거나, 밖에 나가 사람

들과 어울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변의 도움과 빚으로 하

루하루 연명할 수밖에 없었고, 급기야 전세보증금을 빼서 써

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임신 중에도 잘 먹지 못했고, 아이들이 태

어나서도 계란과 간장에 대충 밥을 비벼 주는 날이 많았다. 기

본적인 의식주가 해결 되지 않아 그 이상의 다른 것은 엄두조

차 내지 못했다.

김기희 씨는 할 수 없이 돌이 갓 지난 첫째 아이를 데리고 일터

로 나갔다. 다행히 인근 어린이집에서 보조교사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평소에도 아이들을 좋아해 일은 적성에 맞았고, 딸아이를 보

살피며 일할 수 있어 이 일이다 싶었다. 틈틈이 공부를 해 어렵

사리 보육교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렇게 삶에 여유가 생길 거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교통사고

라는 불행이 덮쳐왔다. 어깨를 다쳤는데, 후유증으로 인대와

근육의 염증이 계속 됐다. 지속되는 통증으로 아이들을 돌볼

수 없게 돼 보육교사를 그만둬야 했다.

또 다시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생활이 시작됐다. 수입이 거의

없는 남편은 휴대폰 요금조차 낼 수 없어 친척들의 명의를 도

용해 썼다.

김기희 씨에게는 두 명의 자매가 있었지만 금전적 도움을 요청

하는 일이 반복되자 연락이 끊겼다. 부부 모두 의지할 수 있는

부모조차 없었다.

부부 사이는 점점 더 멀어졌고, 결국 4년 전 이혼을 택했다. 막

막한 상황에서 우울증까지 찾아와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

도 많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아이들이 눈에 밟혔다. 이혼을 결

심한 것도 반복되는 불행의 굴레를 끊고 새 삶을 살기 위해서

였다.

아이들 미래 생각하면 암담해

김기희 씨의 수입은 나라에서 나오는 지원금 40만원이 전부

다. 월세와 세금을 내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다행히 올해 초, 구청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를

권했다. 덕분에 교육 받는 1년 동안은 여러 가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 식구가 살기엔 너무나 적은 돈이지만, 김기희 씨는 이런 작

은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버스비라도 아끼기 위

해 궂은 날씨에도 먼 길을 걸어 다니며, 세 식구의 생계를 책임

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볕 한 줄기 들지 않는 집안 구석구석에 곰팡이가 피어서인지,

자고나면 얼굴과 몸이 붓고 얼룩덜룩한 발진이 생긴다. 본인이

야 아무래도 좋다지만, 가끔씩 큰 아이도 같은 증상을 보여 걱

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첫째 아이의 인지발달이 늦는 것도

가난 때문인 것 같아 억장이 무너진다.

아이들을 돌보면서 동시에 요양보호사 교육까지 받다 보니 딴

생각할 겨를이 없어서인지 우울증은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커가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불쑥불쑥

찾아 와, 하루에도 몇 번씩 눈물이 솟구친다.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는 비가 오다가도 청량하게 개지만, 김기

희 씨의 단칸방에서 보이는 손바닥만한 조각하늘에는 단 한

번도 볕이 든 적이 없다.

어김없이 무더울 올 여름, 꽃 같은 두 아이와 아이들을 위해 열

심히 살아가는 엄마의 작은 창에도 따뜻한 해가 말간 미소를

보내길 바란다.

취재 윤은숙 주부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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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소화기 질환

입부터 장까지 … 몸의 이상 신호

소화의 시작인 입에서 가장 걱정해야 할 질환

은 치주질환이다. 이는 ‘풍치(風齒)’라고도 하

는데, 치아에 쌓인 플라크와 치석에 의해 벌

어진 치아와 잇몸의 틈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치주질환에 걸리면 잇몸이 붓고 치아가 흔들려 먹는 즐거움을

빼앗길 뿐만 아니라, 환부를 통해 박테리아가 침투해 신체의

다른 부위에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입으로 섭취된 음식물은 식도를 지나 위로 향한다. 식도는 역

현대인의 적 ‘소화기 질환’

건강한 식습관만이 답!

‘잘 먹고 잘 비우는 것’이야 말로 삶의 즐거움이라고 한다.

이 즐거움을 위해선 입부터 위, 장, 항문까지

이어지는 소화기관이 건강해야 한다.

하지만 불규칙한 식사, 인스턴트 음식, 스트레스 등으로

많은 현대인들이 만성적인 소화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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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를 방지하기 위해 위와 예각(銳角)으로 연결돼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식도가 헐거워지거나 구멍이 커지면, 그

틈으로 위산이 역류해 목과 가슴에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식도는 위와 달리 점액이 분비되지 않아 위산에 매우 취약하

기 때문에 역류가 지속될 경우 만성적 염증이 유발되며, 심한

경우 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음식물을 혼합하고 저장하는 위는 점액을 분비해 점막을 형

성함으로써 위산과 소화효소로부터 내벽을 보호한다. 그러나

알코올, 자극적인 음식 등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거나, 헬리코

박터균에 감염돼 위벽이 침식되면 위염이나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위궤양이 발생하면 메스꺼움, 복부 통증, 장 출혈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는 장 천공(穿孔), 위출구폐색과 같은 합

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은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에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기분이

나 몸 상태에 따라 식욕과 소화력이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로 가스와 경련 등을 통해 이상신호를 보내는데, 이는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 치질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성용종일 가능

성도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섬유질 풍부한 음식, 물 자주 섭취해야

건강한 소화기관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

한 것은 양질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해 소

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다.

특히 오렌지, 포도, 건포도 등의 과일과 고구마, 호박, 콩류, 현

미, 귀리, 보리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해야 한

다. 섬유질은 변의 양을 늘리고 부드럽게 만들어 대변이 대장

을 쉽게 통과하도록 돕는다.

물 역시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장 내벽의 자극을 줄여주므

로, 하루 2리터 정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야식으로 즐겨 먹는 맵고 짠 음식, 알코올 등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벽에 자극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식사를 한

후 바로 눕는 생활 습관도 식도 역류의 주된 원인이 되므로 자

제해야 한다.

과식 및 폭식도 주의해야 하는데, 식사 전 소량의 견과류를 섭

취하면 포만감이 생겨 과식을 막을 수 있다.

나에게 ‘잘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을 가려 먹는 것도 중

요하다. 밀가루, 유제품 등 특정 음식을 섭취한 뒤 배에서 소리

가 나고 소화가 잘 안된다면, 해당 종류의 음식을 2~3일간 피

하고 증상이 나아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증상이 사라지

고 몸에 활력이 느껴진다면 피해야 할 음식으로 인식하고 식

단을 짤 때 배제하도록 한다.

음식으로 충분히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 할 때는 보충제를 복

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 위장기능이 약

화돼 비타민 B군을 흡수하기 어려워지므로 따로 보충을 해주

는 것이 좋다. 또한 엽산은 잇몸의 염증과 치태 생성을 억제하

고 혈관질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구강과 혈관의

건강을 위해 신경 써 보충해야 한다.

치아 및 잇몸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식사 후와 취침 전에는 꼼꼼

한 양치질이 필수다. 양치질을 할 때는 혀까지 닦아야 세균을

제거하고 구취를 줄일 수 있으며, 칫솔질로 해결되지 않는 음

식 찌꺼기와 치석은 치실을 사용해 제거하는 것이 권장된다.

청결한 조리 환경도 소화기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다. 음식을

만들 때는 70도 이상의 온도에서 15초 이상 조리되도록 하는

것이 좋고, 고기는 완벽히 익히고, 행주는 매일 살균해야 한다.

글 이지호 교수(울산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소화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보충제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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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시간 올바른 휴식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잘 쉬어야

재충전 활력 회복

바쁜 일상 속 휴식은 필수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자신도 모

르게 피로가 몰려오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어

느 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정도로 무기

력함이 찾아온다.

직장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런 현상이지

만, 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이는 거의 없다.

하지만 지친 몸과 마음을 오래 방치하면 의욕과 자신감

마저 사라져 결국 업무에 대한 성취감도 떨어지게 된다.

또한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이 ‘의미 없는 노동’으로 변질

되거나, 심하면 우울증으로도 발전할 수 있어 쉽게 넘어

갈 수 만은 없는 심각한 문제다.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생활의 속도를 늦추고

“요즘은 무엇을 해도 재미가 없고, 하기도 싫고, 의욕도

없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갑자기 무기력해질 때가 종

종 있고,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일에 대한

갈피를 못 잡고, 몸도 매일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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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돌아보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현실에 지쳤을 때 회복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휴식’이다. 휴식은 그저 머뭇거리거나 중

단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힘을 창조해 나가는 과정이다.

즉, 지금 하는 일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해 새로운 힘을 얻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휴식 선택

우리는 지치고 힘들 때 힘을 얻기 위해 잠을 자거나 여행을

가거나 취미활동을 즐기곤 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때로는 ‘다른 모습의 노동’이 되어 오

히려 에너지를 더 소진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기분이

든다면 그것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휴식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에너지가 고갈되는 것은 단순히 육체적

피로감 때문은 아니다. 내가 하는 일에 보람을 못 찾거나,

자존감이 낮아져 무엇을 해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할 때 더

욱 쉽게 지친다.

따라서 소진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충전하기 위해서는 그

때마다 다른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런 관점에서 휴식도 여러 가지 다양한 의미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단단한 삶의 틀에서 벗어나, 잠시 멈추고 나를 돌

아보며 버릴 것은 버리고, 채울 것은 채우는, 나에게 꼭 맞

는 휴식 포인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휴식은 우리가 처한 상황이나 삶의 위치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진다. 같은 여행을 해도 느끼

고 얻는 에너지는 각자 다르고, 때로는 힘

든 도전을 하면서 상쾌한 에너지를 충전

할 수도 있음을 기억하고 지금 자신에게는

어떤 휴식이 필요할 지 생각해 보자.

휴식은 결코 시간낭비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회복이

다. 짧은 시간이라도 자신을 위해 조금씩 투자해 행복한

삶을 만들어보자.

글 김명현 상담사 (현대미포조선 마음정원)

• 신체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든 사람들은 그야

말로 아무 일 하지 않는 육체적인 쉼이 필요하

다. 이런 사람들이 휴식을 위해 여행을 간다는

것은 또 다른 노동이 되고 만다.

• 정신적인 쉼이 필요한 사람도 있다. 매일매일

컴퓨터 앞에서 긴장하고 머리를 쓰며 분석하

는 사람들은 때때로 멍하니 아무 생각 없이 있

는 것도 좋다.

아무 생각 없이 웃고 떠들 수 있는 일,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여행이나 낚시를

즐기며 잠시 머릿속을 비워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정서적인 쉼이 필요한 사람들도 있다. 다른 사

람과의 관계에서의 친밀감이 필요한 사람들은

동호회나 가족과 함께 놀이를 하는 것도 좋고,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행이나 새로운 취

미를 해 보는 것도 좋다.

또 자신감이 필요한 사람은 짧은 책을 읽어 보

거나 작은 성취를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는 것

이 도움이 된다.

• 칭찬을 받고 보람을 느끼는 일도 휴식이다. 봉

사활동이나 남을 돕는 일을 통해 자신과 다른

사람으로부터 칭찬과 지지를 받아 보는 것은

자신을 채우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휴식이다.

• 새로운 자신과 만나기 원하는 사람들은 명상,

상담 등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조용히 들여다

보며 자기 성찰을 하거나, 자격증을 딴다거나

외국어 공부를 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자신

을 북돋우는 휴식이 될 수 있다.

• 힘들고 지칠 때 일의 의미를 찾는 것도 중요한

휴식이다. 자신의 삶을 의미를 찾는 것은 에너

지를 얻는 근원이기도 하다. 내가 이렇게 열심

히 사는 이유,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뭔지, 삶의 방향을 점검해 보고 열심히 살아가

는 자신을 격려하고 인정하는 것도 나에게 새

로운 에너지를 주는 휴식이다.

나에게 맞는 휴식법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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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NEWS 현대중공업 주요 소식

경영진, 유일호 부총리와 환담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 등 현대중공업 경영진이 6월 23일 본관에

서 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유일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

났다.

이날 현대중공업 경영진과 유일호 부총리는 조선산업의 현황과 위기

극복 해법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유일호 부총리는 환담 후 선박 건조 현장으로 이동해 조선업에 대한 이

해를 높이고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리스서 수주 총력전

현대중공업이 6월 6일부터 10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 25

회 포시도니아(Posidonia) 조선·해운박람회’에서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포시도니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해운 행사로, 현대중공업그룹에서

는 가삼현 그룹선박·해양영업 대표와 정기선 그룹선박·해양영업 부문

장이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함께 참석했다.

경영진은 전 세계 50여개 주요 선주사 관계자들과 만나 영업활동을 펼

치는 한편, 국내 조선사들과 함께 박람회장에 한국관을 마련하고 차세

대 스마트십시스템 등 앞선 기술력을 홍보했다.

세계 최대 증류탑 제작

현대중공업이 일본 도요엔지니어링(Toyo Engineering)社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증류탑 3기를 성공적으로 제작하고,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1안

벽에서 선적을 마쳤다.

증류탑은 에틸렌(Ethylene)과 프로필렌(Propylene)을 생산하는 정유공장

의 핵심 설비로, 특히 3기의 증류탑 중 프로필렌 증류탑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제작된 증류탑 중 최대 규모다.

이들 증류탑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社의 래피드(RAPID) 정

유공장에 설치될 예정으로, 페트로나스사는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한

데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헤브론 출항·장크리크 진수

현대중공업은 6월 17일 해양 5안벽에서 최길선 회장과 김숙현 해양 사

업대표, 발주처인 엑슨모빌(ExxonMobil) 캐나다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

석한 가운데, ‘헤브론(Hebron) UPM 출항식’을 가졌다.

지난 2012년에 수주한 헤브론 공사는 원유생산플랫폼의 유틸리티 및

원유처리설비(UPM) 모듈 1기다.

앞서 6월 4일에는 해양 H도크에서 ‘장크리크(Jangkrik) FPU(부유식 생

산설비)’를 진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4년 ENI인도네시아社로부터 장크리크 FPU의 하

부설비와 거주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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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스키드로더 출시

현대중공업이 최근, 고성능 · 친환경 신모델 스키드로더(Skid Loader/

집게나 버킷을 장착해 토사, 골재 등을 운반하는 소형 중장비)를 출

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58마력(HL370)과 74마력(HL390)급 2종으로 가

장 높은 등급의 환경 규제인 ‘티어-4 파이널’(Tier-4 Final)을 충족하며,

최대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짐 무게(상용하중)도 기존보다 12% 늘어났다.

또한 운전실(캐빈)에 방음(防音)·방진(防振) 설계를 적용해 운전자의 작

업환경을 개선했고, 후방 카메라를 기본 장착해 작업의 안전성도 높

였다.

용접 기능장 대거 합격

현대중공업 직원 17명이 6월 결과를 발표한 ‘제 59회 기능장시험’ 용접

종목에서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험에서는 합격자수가 기존보다 크게 늘었는데, 이는 회사가 기

량 우수자 우대 정책을 적극 시행하면서 직원들의 자기계발에 대한 관

심과 열의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40대 미만의 합격자가 12명이나 돼 젊은 직원들의 기량 향상 노

력이 돋보였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의 기능장 취득자는 총 1천74명으로 늘었다.

쿠웨이트 담수설비 완공

현대중공업이 최근, 쿠웨이트 ‘아주르노스(Az Zour North) 복합발전·담

수플랜트’의 담수설비를 완공했다.

이 담수설비는 쿠웨이트 일일 생활용수 사용량의 약 20%인 48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1천500MW급 발전설비의 시운전에도 박차를 가해, 오는

11월까지 아주르노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3년 수주한 아주르노스 공사는 쿠웨이트

의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약 100km 떨어진 아라비아만 연안에 발

전 및 담수시설을 확충하는 것이다.

용접모니터링시스템 구축

현대중공업은 최근, ‘용접모니터링시스템(WeDAS)’을 구축하고, 6월 22

일(수) 조선 별관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용접모니터링시스템은 용접기의 고장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작

업장별로 아크시간, 입열량 등 작업 현황과 분석 자료를 제공해, 용접

품질과 공정 개선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7월부터 대조립1공장(N-Bay)에 새롭게 설치한 디지털

용접기 190대에 대해 우선적으로 용접모니터링시스템을 가동할 예

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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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D NEWS 현대미포조선 주요 소식

LNG급유선 선급 기본승인 획득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영국선급협회(LIoyd's Register)로부터 지난해 개

발한 6천6백입방미터(㎥)급 LNG급유선의 주요 도면에 대한 기본승인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이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가스를 공급

하는 선박으로, 2개의 화물창(Cargo tank)에 모두 6천6백입방미터(㎥)의

액화천연가스를 실을 수 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프랑스선급협회(BV)와 미국선급협회

(ABS)에서도 기본승인(AIP)을 획득해 총 3곳의 선급협회로부터 기본설

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장장비 자동제어시스템 구축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온·습도와 연계해 도장장비를 실시간으로 제어하

는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약 6억6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도장공장 18개동에 있는 22대의 제습기와 16대의

가스히터를 원격으로 운전할 수 있다.

특히, 도장공장 내 온·습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작업환경에 최

적화 되도록 제어함으로써, 생산성은 물론 품질 향상에도 크게 보탬

이 될 전망이다.

또한 공장 내부에 설치된 온·습도 센서로 실시간 데이터를 확보해 작업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탑재 공정 선행화로 공수 절감 · 생산성 제고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데크하우스 탑재 공정 일부를 선행화해 생산성

을 높였다.

현대미포조선 건조1부는 최근 50K PC선인 2538호선에 데크하우스를

탑재하기 전 이동식 크레인을 이용해 갑피, 자재 등 의장품(약 20톤)을

선행 탑재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집크레인의 작업 물량 20%를 줄인 것으로, 장비 과부하를 해소해

공정의 지연을 막고, 공수(척당 32M/H)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탑재 비용을 절감하고, 이동식 크레인의 활용도도 높이는 효과

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PG운반선 3척 동시 명명

현대미포조선이 6월 9일 스위스 ‘야라(YARA)’사로부터 수주한 LPG운반

선 3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

‘야라 에사’호로 이름 붙여진 8170호선은, 3만8천입방미터(㎥)급 LPG

운반선으로 길이 180.0미터, 너비 28.4미터, 높이 18.2미터의 제원을 갖

추고 있다.

또, ‘야라 카라’, ‘야라 나우마’호로 이름 붙여진 8173호와 8174호선은 2만

6백입방미터(㎥)급 LPG운반선으로 길이 159미터, 너비 25.6미터, 높이

16.4미터의 제원을 갖추고 있다.

한편, 6월 28일 인도된 8173호선에 이어 8170, 8174 호선도 7, 8월경 순차

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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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HI NEWS 현대삼호중공업 주요 소식

노사정 합동 안전캠페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조선업종 5대 다발사고 예방을 위해 노동조합, 고용

노동부 등과 함께 '노사정 합동 안전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노동조합 관계자와 목포고용노동지청, 안전보건공단,

선주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고소 작업 시 안전벨트 착용, 안전 시설

임의 해제 금지, 장비 조작 전 주변 작업자 확인 등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관리감독자만 참석하는 캠페

인에서 벗어나 다양한 단체의 안전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2016년 단체교섭 상견례 개최

현대삼호중공업이 2016년 단체교섭의 시작을 알리는 상견례를 개최

했다.

지난 6월 16일 진행된 상견례에서 노동조합 유영창 지회장은 “노사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라고 단체

교섭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이어 윤문균 대표이사는 “후배들이 잘 가꿀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

해, 올해 교섭도 힘을 모아 무난히 마무리하자”고 제안했다.

안벽에 추락방지용 핸드레일 설치

현대삼호중공업이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안벽 전 구간에 핸드레일을

설치했다.

안전보건부의 안전성 검토를 거쳐 건조2부와 선행도장부가 제작한 이

핸드레일은 남문안벽에 334미터, 1안벽에 860미터, 돌핀안벽에 600미

터, 2안벽에 733미터 등 총 길이가 2천527미터에 달한다.

향후 핸드레일 유지보수 업무는 공무부가 맡게 되며, 핸드레일 철거나

재설치는 기계시운전부와 공사지원부가 담당한다.

임직원 성금으로 어려운 이웃 돕기

현대삼호중공업이 6월 15일,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 삼호읍사무소와

함께 회사 인근 마을 2곳을 찾아 5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

했다.

후원물품은 영암군 삼호읍의 당두와 도음전 마을에 전달됐으며, 마을

회관에는 소파와 냉동고 등이, 생활 형편이 어려운 14가구에는 온수 매

트, 선풍기, 전기 밥솥, 가스레인지 등의 가전 제품이 전달됐다.

이번 물품 후원은 회사 임직원들이 지난해 연말 어려운 이웃돕기 운

동을 통해 모은 성금을 전라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하면

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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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부문 워크숍

하이투자증권(사장: 주익수)이 6월 11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주익수 사장

과 경인본부 소속 임직원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테일부문 워크숍’을 개

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리테일(소매·유통사업) 투자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발전

방향을 의논하기 위한 자리로, 참가자들은 최근 저금리, 시장 위축 등으로

수익 창출이 어려워진 리테일부문의 현안 문제를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하

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이날 워크숍에서는 ‘자산관리 영업의 성장 가능성’이란 주제로 전

문가 초청 강연을 진행한데 이어, 사내 우수 영업사례를 발표하며 직원들

의 역량을 강화했다.

제 5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이경숙)이 6월 9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수강생

30명과 교수진, 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5기 아산 프론티어 아

카데미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들 수강생은 국내 비영리단체와 공익법인에서의 경력이 5년 이상인 중

간관리자들로, 오는 12월까지 7개월간 △비영리 경영, △리더십, △사회혁신,

△캡스톤 프로젝트 등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통해 비영리사업을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로서의 소양을 쌓게 된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119명의 졸업생을 배

출했으며, 졸업생들은 포럼, 도서 출간 등 비영리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활

동을 펼치고 있다.

통증센터 열고 맞춤형 진료

울산대학교병원 통증센터(센터장: 조영우)가 6월 9일 본관 1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나섰다.

통증센터는 요통(腰痛), 어깨 통증, 삼차신경통, 암성 통증 등 각종 급성·만

성통증을 다루며,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 신경차단술 등을 병행해 치료

를 진행한다.

통증센터는 마취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혈액종양내과 등 6개과

의 의료진과 협진해 통증의 복합 원인을 분석함으로써 맞춤형 치료 서비스

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울산대병원은 진료부터 치료까지 ‘통증 관리 원스톱시스템’을 구축

해 치료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HHI FAMILY NEWS 계열사 · 병원 · 학원 주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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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대학평가 지방 종합대 1위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가 시행한

‘2016 아시아대학 평가’에서 국내 지방 종합대학 1위(국내 10위·아시아 52위)

에 선정됐다.

평가는 △교육여건 △연구실적 △논문당 피인용수 △국제화 수준 △산업체

연구 수입 등 5개 영역, 13개 항목으로 이루어졌으며, 울산대는 논문당 피인

용수(국내 3위·아시아 22위), 산업체 연구수입(국내 11위·아시아 59위) 부문에

서 좋은 성적을 얻었다.

한편, 울산대는 세계 대학의 우수논문을 평가한 ‘2016년 라이덴 랭깅(Leiden

Ranking)’에서도 국내 5위·아시아 82위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산업안전 전문가 양성 협약

현대E&T(사장: 이홍기)가 6월 10일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에서 산업

안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산업안전 트랙(Track) 운영 협정식’을 가졌다.

이날 현대E&T는 울산과학대 안전 및 산업경영과에 △산업안전 산업기사 자

격증 과정, △산업안전 실무 체험 교육 등 현장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교

과과정에 필요한 교재 개발과 강사 지원 등에 나서기로 협의했다.

또한 현대E&T는 안전 및 산업경영과 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 관리자 양성을 통해 안전관련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휴(休) 썸머 패키지 특별할인

호텔현대울산(대표이사: 고승환)이 7월 11일부터 8월 28일까지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휴(休) 썸머 패키지’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계열사 임직원은 이 기간 동안 △주중(일~목요일) 11만1천320원, △주말(금

~토요일) 8만3천490원 등 저렴한 금액으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수 있

으며, △남성 전용 사우나 50% 할인, △레스토랑 30% 할인, △현대중공업

내 산업시찰체험, △울산 태화강 카누 무료 체험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사전 예약자에 한해 저녁 7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울산대교 전망

대에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화, 수, 금, 토

한정> <예약 및 문의: ☎ 052) 251-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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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리바노스 회장 현대중공업 방문

세대와 시대를 넘어 이어진 ‘뜻깊은 우정’

6월 13일, 아주 특별한 손님이 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 45년

전 현대중공업의 첫 선박을 발주하며 세계 최대 조선소로의

발전을 가능케 했던 그리스의 조지 리바노스 회장(George

Livanos/82세)이 그 주인공이다.

검고 풍성하던 머리카락은 성성한 백발로 변해버렸지만, 미포만

을 바라보는 그의 미소는 또렷한 기억만큼이나 건강해 보였다.

리바노스 회장의 이날 방문은 선엔터프라이즈(Sun Enter-

prises)사의 15만9천톤급 유조선 2척에 대한 명명식에 참석하

기 위해서였다.

젊은 시절 호탕하고 친근하던 그의 모습과 꼭 닮은 아들 스타

브로스 리바노스(Starvros Livanos/36세)와 함께였다.

튼튼하게 건조된 선박을 둘러보는 걸음 사이로 45년 전 자신

의 방문을 열고 들어왔던 낯선 동양인에 대한 짙은 추억이 묻

어났다.

“40여년 전 나를 찾아와 ‘반드시 좋은 배를 만들어내겠다’던

정주영 회장의 모습을 또렷이 기억합니다. 자신감 넘치는 그의

모습이 내 마음을 움직였고, 몇 년 뒤 최고의 선박으로 그는

나와 한 약속을 지켰습니다.”

유조선의 설계도면과 울산 동구 미포만의 백사장 사진, 그리

고 축적 5만분의 1 지도 한 장을 보여주며 선박을 주문해 달라

고 말했던 정주영 창업자. 선박 건조 경험은 물론, 제대로 된

생산설비도 갖추고 있지 않았던 생면부지 동양인에게 유조선

2척을 발주한 리바노스 회장. 세계 조선사에 길이 남을 두 사

람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그 후 선엔터프라이즈사는 총 15척의 유조선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하며 그 특별한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특히 조지 리바노스 회장은 총 11번의 명명식 중 8번의 행사에

직접 참여했을 정도로, 현대중공업에 대한 남다른 우정을 드

러냈다.

그리고 그 끈끈한 우정은 시대와 세대를 넘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40여년 전 할아버지의 자리에 선 정기선 그룹

조선·해양영업 부문장과 아버지와 함께 자리를 빛내준 스타브

로스는 이날 두 손을 꼭 맞잡았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아버지

가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시대, 더 넓은 바다를 향한 항해에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리바노스 회장은 끝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대중공

업에 진심을 담은 응원의 말을 더하며, 9번째 방문을 기약했다.

왼쪽부터 스타브로스 리바노스, 리타 리바노스(조지 리바노스 회장의 부인), 조지 리바노스 회장, 정기선 그룹조선.해양영업 부문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1974년 6월, 현대중공업 첫 선박 명명식이 끝난 후 오찬회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조지 리바노스 회장과 정주영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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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법률

평소 궁금했던 법률상식이 있다면 사례와 함께 제보해 주세요! 사보편집실에서는 생활 속에서 궁금했던 법률 상식을 쉽고, 재미있고, 명쾌하게 설명해 드립니다.

보내실 곳 이메일 : 현대중공업 국내법무팀 정지원 변호사([email protected]) , ☎02-746-4667

상속재산분할협의가 안 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1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시골에 토지를 유산으로 남기셨습니다. 상속인은 저와 어머니, 출가한 누이 3명으로 모두 5명

입니다. 어머니는 자신의 상속지분을 저에게 양보하시겠다고 하는데, 출가한 누이는 법정상속지분보다 많은 지분을 바라고

있어서 상속재산분할에 합의하지 못해 아직까지도 상속등기를 못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저의 법정상속분이라도 상속등기를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사례 및 질문

답 변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도 상속에 관하여 조금 더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민법에는, 피상속인이 여러 명인 경우 피상속인들이 상

속재산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속재산 분할협의’란 공동상속인 사이에 상속재산

의 공유관계를 종료시키고, 상속인들 사이에 협의된 상속분

에 상응하도록 상속재산을 배분하는 일종의 청산행위를 말

합니다.

재산상속의 협의분할은 공동상속인 전원이 함께 참가하여

합의하거나 전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합니다. 만약 일

부만 협의해 상속분을 정하는 경우 무효이고, 일부만을 상대

로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 소송요건을 결여하여 각하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등기실무에서도 재산상속으로 인한 소유권

이전등기신청을 할 때 상속을 증명하는 서면 중에 ‘공동상

속인 연명으로 작성한 상속재산분할협의서’를 첨부서류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판례도 공동상속인 중 일부 상속인의 상속등기만을 경

료(經了/필요한 법적 절차를 마침)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바 있

어서, 애초에 상속인 중 일부만 상속지분 이전에 합의하더라

도 그에 따라 등기를 할 수 없습니다.

위 사례의 경우에도 모친이 양보한 상속지분을 자신의 상속

지분으로 기재하여 상속등기를 신청할 때에는 모친과 출가

한 누이 전원이 동의하는 상속재산협의분할서를 작성하여

야 하고, 그에 따라 상속등기를 신청하는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공동상속인 사이에 분할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에는 공동상속인 중 1인이 상속인 각자의 법정상속지분으로

만 공동상속등기를 신청할 수는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질문자의 어머니가 양보한 지분을 자신의 지분

으로 곧바로 등기를 할 수는 없고, 법이 정해놓은 상속분에

따라 어머니(1.5/5.5), 질문자(1/5.5), 누이 3명(각 1/5.5)의 비율

로 공동상속등기를 신청할 있고, 그 이후에 어머니의 상속

지분에 해당하는 만큼을 자신의 지분으로 증여하는 이전등

기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글 정지원 변호사(현대중공업 국내법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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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커스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여행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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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畵’의 즐거운 재해석

모니카의 아버지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

모니카의 아버지인 만화작가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Mau-

ricio de souasa, 1935~)는 ‘남미의 월트 디즈니’로 불릴

정도로 ‘국민 작가’ 대접을 받고 있는 만화가다.

신문 연재만화로 세상에 알려진 ‘모니카와 친구들’은 만화

책 출판 이후 10억부의 판매고를 달성하며 브라질 최고의

인기 만화로 자리 잡았다.

‘모니카와 친구들’은 현재까지도 매달 100만부씩 판매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게임, 소설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재

해석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만화 캐릭터를 활용해 명화를 더욱 쉽고,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

는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여행展’이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8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캐릭터 ‘모니카’를 넣어 다시 그린 세계 명화 및 조각 51점과 브라

질의 유명 만화작가 마우리시우의 작품 세계가 담긴 원화 등 총

1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여행展’은 만화 캐릭터와 함께 루브르,

메트로폴리탄 등 세계적인 미술관 31곳을 여행하듯 둘러볼 수

있어, 미술사 학습 효과와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평을 받

고 있다.

더불어 브라질의 국민 만화를 다양한 버전의 애니메이션으로 감

상할 수 있는 ‘모니카 극장’과 만화 속 모니카의 공간을 재현한

‘모니카의 집’ 등 다양한 공간이 준비되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미술관 로비에서는 명화 그리기, 엽서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로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물론, 연인, 친구, 가

족 단위의 관람객들까지 만족시키는 전시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

명화여행展’. 더운 여름 북적이는 야외 대신, 모니카와 함께 명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일 시 : 8월 21일(일)까지

오전 11시~저녁 7시 30분

•장 소 : 현대예술관 미술관

•티켓가 : 8천원 (임직원 1천원 할인)

관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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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셜록홈즈’

연극 ‘셜록홈즈’는 영국의 의사이자 소설가 ‘아서 코난 도일’

의 장편 소설 ‘공포의 계곡(The Valley of Fear)’을 각색한

작품이다.

수상한 편지 한 통으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추리극답

게 원작 본연의 스릴과 서스펜스를 따라가면서도, 코믹적

요소를 가미해 웃음을 유발한다.

거짓과 진실을 아우르며 펼쳐지는 빛과 그림자의 향연,

재미를 더해주는 퍼포먼스, 시대를 관통하는 연기까지

짜임새 있는 무대로 관객들의 몰입을 이끈다.

셜록홈즈와 함께 반전에 반전을 더한 90분의 추리게임을

풀어보자!

•일 시

7월 6일(수)~23일(토)

평일 저녁 8시, 토 오후 3시, 저녁 7시

•장 소 : 현대예술관 소공연장

•티켓가 : 전석 2만5천원 (임직원 30% 할인)

관람 정보

소설가 ‘아서 코난 도일’

1859년 에든버러에서 태어난 도일은 명탐정의 대명사인 ‘셜록홈즈’

의 창조자로 잘 알려져 있다. 4편의 장편, 56편의 단편 소설로 견

고한 홈즈의 세계를 구축하고, 대중의 호응을 얻어 추리물이 널리

전파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1887년 홈즈가 처음 등장하는 소설 『주홍색 연구』를 세상에 내놓

은 이후 캐릭터의 폭발적인 인기에 염증을 느껴 1893년 작품에서

홈즈를 죽게 하지만, 독자들의 강력한 요구로 마무리되었던 홈즈

의 이야기를 다시 이어나가기도 했다.

Synopsis

어느 날 셜록홈즈에게 수수께끼의 암호 의뢰서가 도착하고, 사건

종료 50시간 안에 그 비밀을 풀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수사권이 없는 셜록홈즈와 왓슨은 맥도날드 경감을 설득해 밀실

과도 같은 벌스톤 영주관으로 들어간다. 셜록홈즈 일행은 어설픈

타살로 꾸민 완벽한 자살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점점 꼬여만 가는 단서들과 그들의 관계로 추리할수록 더욱 복잡

해져만 가는 사건 속에서 셜록홈즈는 인간과 진실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셜록홈즈, 신드롬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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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가 ‘파죽지세’로 승리를

이어가며 K리그 순위 3위에 안

착했다.

윤정환 감독이 “여름부터 전력의

짜임새가 높아질 것”이라고 시즌

전부터 예견했듯, 지난 한 달 울

산현대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

가를 받으며 공격적이면서도 조직

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11일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는

전반 14분 하성민의 헤딩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개막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그후 15일 전남드래곤즈에는 1:3으로 아쉽게 패배했으나, 19일

수원 FC, 26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각각 1:0으로 승리하며 상

승세를 이어갔다.

인기 아이돌 초청, 병영체험 등 볼거리 ‘풍성’

울산문수축구장에서는 홈경기를 찾은 관객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11일과 19일에는 인기아이돌 ‘여자친구’와 ‘에이핑크’가 문수축

구장을 찾아 깜찍한 군무와 신나는 노래로 남성 팬들을 사로

잡았다.

또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7765

부대와 함께 하는 병영체험장’ 행

사를 운영했는데, K-1, K-2 등

자동소총을 비롯해 중화기, 통신

장비 등 실물 전투 장비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건빵 등 전투식량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아빠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초반의 부진을 털어버리고 ‘강팀’

으로 거듭난 울산현대가 또 어떤 경기와 이벤트로 팬들을 즐

겁게 할지, 7월이 기대된다.

일시 상대팀 장소

7/2(토) 오후 7시 수원삼성블루윙즈 울산문수축구장

7/9(토) 오후 7시 FC서울 서울월드컵경기장

7/16(토) 오후 7시 광주 FC 울산문수축구장

7/20(수) 오후 7시 30분 인천유나이티드 울산문수축구장

7/24(일) 오후 7시 전북현대모터스 전주월드컵축구장

7/30(토) 오후 7시 전남드래곤즈 울산문수축구장

※울산현대 7월 경기 일정

현대미포조선 돌고래축구단이 5월 14일 강원도 양

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내셔널리그 축구선

수권대회’에서 대전코레일을 1대 0으로 이기고 5년

만에 내셔널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돌고래축구단은 정규시즌 사상 첫 3년 연

속 우승과 통산 최다 6회 통합챔피언 달성에 이어,

선수권 대회에서 3번째 우승컵을 거머쥐며 내셔널

리그 최강팀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또 축구단은 대회 후 개인 시상에서 최우수선수상,

수비상, 골키퍼상, 지도자상까지 모두 쓸어 담으며

겹경사를 누렸다.

일시 상대팀 장소

7/8(금) 대전코레일 울산종합운동장

7/16(토) 부산교통공사 부산구덕운동장

7/22(금) 강릉시청 울산종합운동장

7/29(금) 창원시청 창원종합운동장

※현대미포조선축구단 7월 경기 일정

축구단 소식

강해진 호랑이, 뛰어난 조직력으로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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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단 소식

3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맞아 충북 보은군에서 ‘2016 보은 단오장사씨름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현대코끼리씨름단의 기세다. 최정만 선수가 막강한 상대선수를 연이어 제압하며

금강장사에 올랐고, 씨름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백두급 경기에서는 윤성희 선수가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부상의 아픔 극복하고

정상에 오르다

이날은 확실히 평소와 달라 보였

다. 그동안 백두급 4품이 최고 성

적이었던 윤성희(28세)는 무서운

기세로 백두장사에 등극하며 생에

첫 황소 트로피를 가져갔다.

윤성희는 상·하체의 고른 발달로

최고의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지만,

매번 부상으로 제대로 된 실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이번 대회 역시

출전 3개월 전 부상에서 복귀한

터라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는 8강에서 서경진(울산동구청)

과 연장전 접전 끝에 승리했고,

4강에서는 임진원(영월군청)을 물

리쳐 결승에 진출했다.

가장 큰 고비는 김 진(증평군청)과

의 결승전. 윤성희는 결승전 시작

4초 만에 김 진에게 들배지기를

허용해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김 진은 들배지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꺾였

고, 치료시간 2분이 지나도 일어나지 못해 결국 기권을 선언,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후 윤성희 장사는 “내가 잘해서 백두장사에 오른 것이 아

니라 아직 아무런 기분이 들지 않는다”며 “김 진은 상대선수

이전에 친구라서 마음이 많이 쓰인다”고 아쉬운 속마음을 내

비쳤다.

현대코끼리씨름단

‘백두장사 윤성희, 금강장사 최정만’

날쌘 움직임 최정만, 영광은 딸에게

최정만(27세)은 금강장사 결정전에

서 라이벌 이승호(수원시청)를 3-1

로 제압하며 생애 4번째 장사타이

틀을 획득했다.

최정만의 기세를 막을 이는 아무

도 없었다. 그는 이미 16강전에서

금강장사만 11번을 기록한 강력한

우승후보 임태혁(수원시청)을 물

리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정만은 “16강전이 가장 큰 고비

였다. 올 1월에 태어난 딸을 생각

하며 최선을 다했다”며 승리 비결

을 밝혔다.

결승전에서 만난 이승호는 이미

꾸준히 라이벌로 꼽히는 상대였

다. 최정만은 결승전 시작과 함께

공격해 들어오던 이승호를 밭다리

로 제압했다. 이후 두 번째 판을

내줘 1:1을 허용했지만, 세 번째와

네 번째 판을 잡채기와 밭다리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정만은 “TV를 통해 나를 응원했을 아내와 딸이 가장 많이

생각났다. 특히 딸이 태어난 후 첫 금강장사라 더욱 기뻤다”며

“오늘 이 승리는 딸 아인이에게 바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얼굴에서 듬직한 아빠의 결의가 비쳤다.

백두장산 윤성희

금강장사 최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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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가족 글마당

오원용현대중공업 특수선원가회계팀

눈 앞의 어려움 初心으로 극복합시다!

2016년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다가올 7월은 나

의 입사 1주년이 되는 달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

롭다.

낯선 곳에서 보낸 1년이란 시간은 생각보다 정말

빠르게 흘러갔다. 내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기

때문에 이 길에 대한 후회는 없다.

하지만 1년 전에 가졌던 초심을 생각한다면 지금

의 나에게는 B학점을 주고 싶다. 이 또한 형편없

는 성적은 아니지만, 스스로 A를 줄 수 없는 이유

가 있다. 내가 작년 여름에 처음 가졌던 뜨거운

열정이, 요즘은 조금 식은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

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 번 꺼지기 시작한 불이 다시 피

어오르기 위해서는 새로운 장작이 필요한 법이다.

이것이 내가 주기적으로 나의 마음가짐을 돌아보

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이유다.

어느새 한 해의 절반이 흘러간 지금, 우리 모두의

초심은 아직도 타오르고 있는가. 수많은 외부환경

의 변화와 예상치 못한 시련에 직면하여 변심한

것은 아닐까.

7월의 영문인 ‘JULY’는 고대 로마의 정치가이자

군인이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 우리가 흔히 알

고 있는 ‘시저’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계절

상으로도 한창 뜨거운 때인 7월은, 55년의 짧은

생애를 열정적으로 보내고 죽은 시저에게 딱 어

울리는 달이다.

“대체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보

다도 사람의 마음을 더 심각하고 불안케 한다.”

시저가 남긴 명언 중 하나이다.

사람은 살면서 많은 걱정과 고민을 한다. 그 중

가장 큰 염려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미래

는 눈에 보이지 않을뿐더러, 아직 닥치지 않은 일

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양

하고 복잡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많은 변수에 직

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이

다. 당장 한 달 뒤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오늘날의 기업환경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시작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1970년대 초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사람들은

우리의 성공을 의심했다. 그 후로도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고, 변화에 변

화를 거듭하여 여기까지 왔다.

휩쓸릴 것을 걱정하여 몰아치는 파도를 피하기만

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빠르게 현실에 수

긍하고 파도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 언

젠가 파도를 자유자재로 탈 수 있다면 그때는 누

구보다도 빠르게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이런 변화를 위해서

는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심은 곧 우리의 비전이다. 비전을 잃는다면 주

저앉게 된다. 비전이 ‘기업이 무엇을 목표로 할 것

이냐’에 해당한다면, 전략은 ‘그 비전을 어떻게 달

성할 것이냐’에 해당한다. 현재 우리에게 유효한

전략은 ‘변화’일 것이다.

우리는 지금 변화의 과정에 직면해 있다. 이것이

목표 없이 무작정 변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

다. 항상 우리의 비전을 바라보며 변화해야 한다.

타협적인 변화가 아니라 비전 달성을 위한 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우리는 이전보다 더욱 강

해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폰토스 왕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했

던 시저처럼 외칠 수 있을 것이다. “Veni, Vidi, Vici.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초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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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불빛이 꺼지지 않는 야드를 바라며

지난해, 중조립 공장에서 트랜스포터가 싣고 나

오던 블록이 전선통로에 걸리는 일이 있었다. 전

선 통로와 케이블이 손상돼 중조립공장 일대가

정전되고 말았다.

365일, 24시간 전기 설비를 유지보수 관리하고

있는 우리 공무부 동력팀은 정전 때문에 현장 작

업이 마비되지 않도록 바삐 움직여야 했다. 현장

작업 일정에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아야 했기 때

문에 다른 업무를 모두 제쳐두고 사고 수습에 집

중했다. 다행히 금방 복구할 수 있었고, 해당 공

장 일대는 안정적으로 전원이 공급됐다.

지난 사고처럼 전력 관련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

정전으로 현장 작업이 마비될 수 있다. 사소한

고장도 현장 일선에서는 엄청난 피해와 불편으

로 느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히 관리

하고, 고장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우리의 주목

표다.

고장 발생 전에 미리 예방 점검을 철저히 하고,

적절한 시기에 부속품을 교체하기 위해 매일 부

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동력팀은 현재 동력팀장과 13명의 정예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덕장(德將)과 지장(智將), 용장(勇

將)의 덕을 갖추고 있는 팀장님과 함께, 현대삼

호에 설치된 전력, 전기 설비를 관리하고 있다. 정

상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밤낮없이 관리한다.

팀원의 시선에서 동력팀장님은 정말 대단한 리더

다. 그는 조그마한 불편도 바로 개선하는 적극적

인 사람이다. 여러 설비의 다양한 문제를 도면과

업무의 특성에 맞게 정량화, 계량화한 것을 대표

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업무의 신속성

과 정확성을 크게 확보해 사고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의 사고 때도 정전을 최소화하기 위해

30m 상공 고소 구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

으로 발 빠른 복구를 해내며 팀원들에게 모범을

보였다. 적극적이고,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가진

팀장을 선두로 한 동력팀은 고장 예방과 전력 설

비의 수명 연장의 측면에서 자랑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서두에 언급한 사고의 경우, 작업자들이 조금만

신경을 더 썼어도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라고 생

각한다. 모든 사우들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

순간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전력관련 설비에는 특별히 더 관심을 쏟아주면

좋겠다.

초록빛 안전모를 쓴 우리 공무부 동력팀은 사우들

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항상 두 눈에 불을 켤 것

이다.

사우들의 관심과 동력팀의 열정이 모이면 현대삼

호 야드는 언제나 환하게 빛날 것이다. 빛나는 야

드의 위용을 기대한다.

이명선 반장

현대삼호중공업 공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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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아현대미포조선 선체조립부

어설퍼서 더 특별한, 자매의 첫 여행!

지난 여름 우리 자매는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났

다. 직장을 다니면서 가족과 휴가 일정을 맞추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언

니는 현대중공업, 나는 현대미포조선에 근무해

같이 휴가를 떠날 수 있었다.

해외여행에 들뜬 나머지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한국→마드리드, 마드리드→한국으로 항공권

을 구매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지만, 해외여행은 도착지와 출발지를 다르게 해

야 여행 시간도 절약하고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다고 했다.

이렇게 출발 전부터 삐걱거렸던 우리의 허술한

여행은 비행기에서도 계속됐다. 우리는 장시간

비행의 피로를 덜고자 좌석이 넓은 비상구 자리

를 선택했다. 남들과 달리 넓은 자리라 흡족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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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모니터가 없어 멍하니 있거나 잠만 잤다. 내

릴 때 알게 된 사실이지만 비상구 자리의 모니터

는 좌석 안에 있었다.

그렇게 장작 10시간의 긴 비행 끝에 늦은 밤 마

드리드에 도착했다. 여행의 묘미는 종이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것이라 생각한 우리는 숙소까지

지도에만 의존해 찾아 갔다. 사전에 알아본 정보

에 의하면 공항과 숙소는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

치한 곳이었지만, 우리는 1시간 만에 겨우 도착했

다. 이렇게 고된 여행의 첫날이 끝났다.

다음 날 우리는 본격적으로 스페인 여행을 시작

했다. 눈을 뜨고 다니지 못할 정도로 날씨가 화

창해 살이 익는 것 같은 고통도 있었지만, 기분만

큼은 상쾌했다.

뜨거운 햇빛을 뚫고 우리는 솔 광장(Puerta del

sol)에 도착했다. 이곳은 ‘코스프레(코스튬 플레

이)’가 유명하기로 소문난 곳이었다. 한국에선 볼

수 없는 광경이라 낯선 사람들과 사진을 찍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렇게 걷다 보니 우리는 곧 마요르 광장(Plaza

Mayor)에 도착했고, 에스파냐의 전통요리인 츄러

스를 사먹었다. 한국에서 맛있는 츄러스를 많이

먹어 봤지만, 역시 스페인의 원조(元祖)를 따라

잡진 못했다.

그렇게 배를 채우고 유럽에서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는 레알궁전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의

고궁과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느낌이라 감회

가 새로웠다. 이리저리 둘러보고나니 어느덧 밤

이 찾아왔다.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세비야로 향

했다.

세비야는 시골 같은 분위기로, 정감 가는 편안한

곳이었다. 세비야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세

비야 성당’이 있는데 그 웅장함은 말로 다 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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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로 대단했다.

종탑에서 세비야 시내를 내려다 본 뒤, 우리는 김

태희가 CF를 찍었다는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다.

도심 한 가운데서 나룻배를 타면 낭만적일 것만

같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50분 동안 노를 저으

며 땀만 흘렸다.

다음 날 우리는 가우디 건축물로 유명한 바르셀

로나에 갔다. ‘까사밀라’, ‘까사바뜨요’,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등 유명한 가우디 건축

물에 감탄하며 하루를 보냈다. 사실 건축물에는

평소 관심이 없었지만, 직접 웅장한 건축물을 보

니 그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식사 시간이 돼 바르셀로나 맛집이라는 곳을 찾

아가니 레스토랑에는 한국인으로 꽉 차 있어서

민망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다음부터는 인

터넷에서 추천하는 음식점은 제외하고 직접 돌

아다니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점에 무작정 들어가

서 끼니를 해결하기로 했다.

넷째 날은 투명하고 빛나는 바다로 둘러싼 이비

자섬에 갔다. 하필 날씨가 흐려 아름다운 바다는

보지 못했지만, 그 덕에 관광객이 많이 없어 언니

와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얘기를 나누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어쩌면 아름다운 풍경과 건물, 현

지인들을 본 것보다 이비자섬에서 보낸 하루가

가장 휴가다운 시간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였다.

마지막은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와 ‘플라멩코’를

봤다. 스페인 전통의 플라멩코 무대를 직접 보니

너무나도 환상적이어서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올

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스페인에 가는 사

람이면 반드시 플라멩코 공연을 보는 것을 추천

한다.

짧은 시간이라 아쉬움도 컸지만 여행 내내 웃음

이 끊이지 않아 행복했다. 특히 주위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서 가장

좋았다. 또 처음 가는 곳을 언니랑 가게 돼 더 특

별했다.

평소 싸우기만 하고 진지한 얘기는 나누지 않았

던 우리 자매였지만, 여행을 통해 더 가까워지고

서로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던 최고의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기회가 된다면 넉넉한 일정으로

스페인에 다시 가고 싶다.

여행을 준비할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 어설픔의

연속이었으며, 가는 곳마다 생각했던 것과는 다

른 상황이 펼쳐져 많은 에피소드가 남았지만, 어

쩌면 이것도 나름대로 여행의 매력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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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삼선 조장

현대삼호중공업 공사지원부

탁구의 재미에 빠져볼랑가?

가슴둘레 40mm, 몸무게 2.7g이라고 나를 우습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치지.

내가 크게 맘먹고 떡 버티면 웬만한 언니 오빠들

저질 임팩트 가지고는 15.25cm에 불과한 네트조

차 넘기지 못할 겨.

또 내가 ‘끙’하고 힘 한 번 쓰면 ‘사삭’하고 사라지

는 수가 있응께 눈 안 좋은 아자씨들 특히 조심

들 하더라고.

못 봤다고, 아웃이라고 우기면 정말 쪽팔리는 일

잉께.

난 사람을 한눈에 알아보는 재주가 있어.

탁구 좀 친다고 거들먹거려 봐야, 다 부처님 손바

닥잉께 행동거지 조심들 하라고.

그런 철없는 녀석들한테 난 지대로 꼬장부링께.

또 나는 겁나게 예민한께 날 잘 다루려면 부드러

워야 할 때는 살살, 강해야 할 때는 세게 문질러

야 혀.

이거 잘하면 내가 다 알아서 해주니께 걱정하덜

말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넘들이 누군지 알어?

한 1년 정도 치고 내가 지들 말을 잘 안 듣는다며

투정부리는 이들이여.

내가 그리 호락호락하면 개나 소나 다 선수되읋지.

나가 첨에도 얘기 했잖여, 나를 우습게보지 말더

라고.

나를 지대로 알려면 한 3년은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야 아주 쬐금 알게 될 겨.

그때부터는 나에 대한 재미가 뭔지 알기 시작할

거고, 더는 나를 우습게 보지도 않게 될 겨.

또 하나 내가 확신하는데, 그때는 절대로 나를

떠난다는 얘기 못할 겨.

왜? 재미가 뭔지 알아부렀응께.

재미지다는 걸 알아버리면 어떻게 되는지는 다들

알 것이여.

마누라, 자식 다 버리는 게 이 바닥이여.

하지만 중독은 되지 말더라고. 나하고 주색잡기

하고는 차원이 다릉께.

나는 올림픽 정신에도 부합돼 올림픽 정식 종목

에도 올라 있는 귀한 몸잉께.

암튼 나랑 친해지는 방법은 금방은 안 되니께 각

오하고 한 3년 열심히 해봐.

그래도 안 되걸랑 소질없음을 인정하고 이 바닥

떠나도 내 암소리 안 할 테니께.

명심, 또 명심하더라고.

3년이여.

요즘 것들은 왜 그리 참을성이 없는지.

피시방에 쪼그리고 앉아 인생 허비하지 말고 3년

만 나하고 놀아봐.

알것제!

그럼 오늘 나 만나러 올거제?

기다린다, 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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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수현대중공업 힘센엔진조립부

“담배야, 지구를 떠나가 줄래?”

담배란 놈은 마약과도 같아서 한 번 맛을 보면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때는 그런 담배를 아내

보다, 자식들보다 더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담배를 향한 국민들의 질타가 날로 더해가며, 금연

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31년 4개월 만에 드디어 담배를 끊었습니다.

그동안 담배를 끊겠다고 늘 다짐했지만 작심삼일

로 실패했습니다. 집에서는 아내와 아이들 몰래

담배를 피웠고, 회사에서는 팀원들에게 한 개비

씩 얻어 피웠습니다. 회식이라도 잡히는 날엔 유

혹을 뿌리칠 수 없어 ‘내일부터 진짜 끊어야지’

하면서도 끊지 못하는 게 담배였습니다.

담배를 피우게 된 건 23살, 군대를 가기 몇 개월

전 어느 여름날이었습니다. 흡연자인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 보니, 어느 순간 제 손에도 담배가

들려 있었습니다. 기관지가 좋지 않아 학창 시절

호기심으로 피워봤을 땐 ‘기침을 심하게 하니 담

배는 나랑 안 맞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군 입대

후 이틀에 한 갑씩 보급받아 피우다 보니 어느새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아내에게 “내가 다시 담배를 피우면 당

신 남편이 아니라 아들이다”라며 담배를 끊겠다

고 수많은 약속을 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

고 아내의 아들로 살아온 게 31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진행하는 ‘금연클리닉’ 프로그

램을 알게 되었고,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좋은 기회

가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금연에 성공

하면 상금으로 20만원도 준다고 하니, 이거야 말

로 소위 ‘도랑 치고 가재 잡고’가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저는 금연에 성공하여 상금도 받고, 이젠

아내에게 아들이 아닌 어엿한 남편이 되었습니다.

2014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저는 계속 금연을 실

천하고 있습니다. 가끔 길을 걷다가 앞사람이 담

배를 피워 그 연기가 저에게까지 올 때면 담배

냄새가 역겨울 때가 많고, 버스 안에서도 담배를

피운 옆 사람의 입 냄새가 지독해 하루 종일 기

분이 나쁠 때도 있습니다.

‘아, 나도 담배를 피웠을 땐 냄새가 저랬겠구나’하

는 생각이 스치면서 지금까지 타인에게 끼쳤던

민폐를 반성하게 되곤 합니다.

금연을 하고 세상을 둘러보니 길거리엔 담배꽁

초들이 넘쳐나고, 그 지저분한 풍경에 짜증이 납

니다.

지난 날 허공으로 날린 담뱃값 또한 너무나 아깝

게 느껴집니다. 대충 계산해 보면 2천만원은 되

는 것 같은데, 그 돈이면 가족들과 외식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고, 여행을 통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도 있었을 겁니다.

지금은 담배를 끊은 대가로 아내가 저를 위한

노후 자금으로 매달 20만원씩 넣어주고 있습

니다.

금연을 한다고 오래 산다는 보장은 없지만, 오래

산다는 것 보단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생

각합니다. 금연을 한 이후론 시간이 나면 아내와

함께 등산이나 숯가마를 다니며 건강을 위해 투

자하고 있습니다.

담배와 함께 찾아왔던 기침도 이제는 하지 않습

니다. 요즘 저를 보는 사람들이 얼굴에 광택이 난

다고들 합니다.

혹시 여러분도 지금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꼭 끊

어버리십시오. 나의 건강, 그리고 우리 가족의 건

강과 행복을 위하여!

마지막으로 저와 오랜 시간 함께했던 담배에게

한마디 전합니다.

“담배야 미안하다. 한 때는 너를 많이 사랑했는

데, 이젠 그만 지구에서 떠나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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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저력을 믿습니다

“여기는 KTX 울산역입니다.”

기차 안에 안내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부산에서

서울로, 친지 결혼식 참석차 오랜만에 기차를 타

고 출발하니 첫 번째 정차역이 울산역이네요.

많은 추억과 걱정, 그리고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회사를 그만둔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대중공업은 내 회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황금

같은 젊은 시절을 보낸 곳이기에, 기억과 추억들

이 잊히지 않는 모양입니다.

저는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해서 아이 셋을 낳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남편과 이혼하

고, 홀로 아이들을 키워야 했습니다. 그때 힘이

되준 것이 현대중공업에서 배운 열정과 추진력이

었습니다.

달세방에 살면서 여자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살

아가는 것이 녹록치는 않더군요. 하지만 살아왔

던 습관이 어디 가나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

다 보니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도 하나씩 이루어

졌습니다.

떡집을 차렸고, 가게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빚을

다 갚고, 4년 반 만에 내 아파트를 마련했습니다.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는 말이 사실임을 느꼈

습니다.

요즘 신문, 방송을 통해 들려오는 ‘조선업계의 불

황’이니, ‘정부 차원의 구조조정’이니 하는 좋지

않은 소식들이 저에게도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

다. 지금도 현대중공업 이야기만 나오면 ‘내가 근

무했던 회사’라고 자랑하곤 하는데,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러나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비록 지금은 힘

든 과정을 겪고 있지만, 결국 잘 헤쳐 나갈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어느 일에나 고통은 있는 법이지만, 그 고통을 헤

쳐 나가며 배우는 지혜와 경험은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도

테러니 기아니 내전이니 하는 고통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이면에는 그 아픔들을 통해 새

롭게 열리는 기회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여러 조선사 중에 현대중공업

의 상황이 제일 낫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고통은

새로운 기회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할 수 있습니다. 투지와 열정으로 이번 아

픔을 잘 이겨내고 더 큰 성장으로 나아가는 현대

중공업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노사가 합심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서로 화

합하며, 사무직과 생산직이 서로 배려한다면 이

전보다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아름다운 현대중

공업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세월이 더 지나고, 제 아이들이 또 아이

들을 낳아서, 제가 할머니가 되었을 때 ‘예전에

이런 대단한 곳에서 할머니가 일했다’고 자랑스럽

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고통의 시간들을 잘 이겨

내고 더욱 열심히 뛰는 회사가 되어주길 기대합

니다.

저 또한 저의 자리에서 힘차게 일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정영자부산시 해운대구

아래는 현대중공업에서 퇴직한 정영자 씨가 보내온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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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 과장

현대중공업 박용종합기계부

태백산 朱木을 만지며

황룡사 치미를 보아

대가람의 크기를 짐작하듯

우리는 모두 그러한 단초를 지니고 있다.

말씨, 외모에서 풍기는 자세와 품성

부지불식간에 드러나는 이러한 것들이

나의 치미는 아닐는지

돈이 목적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군상들

수단과 목적이 뒤바뀐 어이없는 현실

삶이 비루하고 고루한 것을 누굴 탓하겠는가.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이여

네가 나보다 났구나.

너를 만지며 나 없는 세상 너의 의연함을 생각한다.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사는 삶은

그 얼마나 현명한가.

순간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생각하는 지혜가 빛나지 아니한가.

오늘도 감사하고

오로지 사랑하며

또 내일도 사랑하며 살아갈 이 시간을 행복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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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목

Page 78: 現代重工業 家族 2016년 07월호 (통권 13호) · 2017. 3. 10. · 現代重工業 家族 2016년 07월호 (통권 13호) ... 32 그때 그 시절 1976 · 1986 · 1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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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들의 추천 도서

이 책을 추천 합니다B O O K땡큐 파워 (민진홍 著) 강호진 부장 | 현대중공업 LNG공사부

‘대한민국 1호 땡큐테이너’인 저자 민진홍 씨는 과거 성공한 사업가였으나, 큰 실패를 겪고 빚을 진 후 세상과 하늘

을 원망하며 자살까지 시도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후 자신에게 없었던 것이 ‘운’이 아니라 ‘감사’였음을 깨닫고, 현재는 ‘21일 감사일기(21일간 매일 감사한 일

들에 대해 일기를 쓰기)’ 작성법을 강의하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소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평범한 하루를 성공의 기회로 바꾸는 ‘감사의 힘’을 깨닫고 서

로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샘 혼 著) 권해윤 | 현대미포조선 자재지원부

이 책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대화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최근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대화로 인한 갈등

과 스트레스 또한 잦아졌습니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난처한 상황에 많이 직면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상사의 부탁에 거절을 못하거나, 공격적인

언어에 무참히 상처받는 경우, 그리고 요령이 없어 남에게 상처를 줬던 경험이 있다면 하루 빨리 이 책을 접해 보시

기 바랍니다.

뛰어난 화술(話術)은 익히지 못하더라도,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성숙한 대화법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스 著) 이항규 | 현대삼호중공업 의장1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어른들의 동화입니다. 1930년대 파시즘과 공산주의의 몰락, 그리고 그 당시 유럽의 낭만

과 예술 등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묵직한 내용을 독특한 방식으로 이끌어 나가 독자들의 흥미를 돋웁니다.

특히, 이 책의 소장가치가 높은 이유는 작가이자, 동명의 영화를 감독한 웨스 앤더슨이 직접 참여해 만든 유일한 아

트북으로, 일러스트레이터 막스 달튼의 표지와 촬영장 곳곳을 담은 사진들, 드로잉, 모형, 레퍼런스 영화 카드, 다양

한 아트워크 등 이전에 공개된 적 없는 볼거리들을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전시회보다 풍성한 이 책 한 권으로 볼 거리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7년의 밤 (정유정 著) 이교학 | 현대중공업 기계가공2부

생생한 리얼리티와 힘 있는 문장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세령호의 재앙’이라 불리는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두 살 소년 ‘서원’.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운명에 맞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했던 그를, 언론은 또 다시 세상의 시선 속으로 몰아세웁니다.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전개되는 현실에 있을 법한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작가는 강렬하고 장대한 세계

를 창조해내는 동시에, 진실과 거짓 사이의 어두운 협곡을 들여다 보는 날카로운 메시지 역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

화로도 제작됐으니, 함께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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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추천해 주세요

사우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좋은 책을 추천해 주세요. 사보를 통해 소개되신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보내실 곳 각 사별 사보편집실 또는 이메일 (현대중공업 [email protected] / 현대미포조선 [email protected] / 현대삼호중공업 [email protected])

푸른 숲, 제주입니다 (북노마드 편집부 著) 박진근 | 현대삼호중공업 선각기술부

표지만 봐도 산울림이 가득한 ‘푸른숲, 제주입니다’는 제게 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1년 전 잠시 짬을 내어 다녀온

푸른 제주를 생각하며 읽게 된 이 책은 또 다시 제주도로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절물자연휴양림, 생태탐방숲길, 비자림 등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제주 숲에서 맘껏 쉼을 누리고 돌아오는 여

행자들의 바람을 담아낸 글들은 여행을 하는 것만큼 생생한 재미를 줍니다.

제주 여행을 앞둔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며 제주 푸른 숲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공병호, 탈무드에서 인생을 만나다 (공병호 著) 조아라 | 현대미포조선 계약운영부

저자는 유대인 지혜의 보고인 ‘탈무드’에서 인생과 세상살이의 지혜를 찾았습니다. 이 책은 탈무드의 명언을 소재로

인간관계, 직업, 결혼, 성공 등 47개 주제에 대한 저자의 통찰을 풀어냅니다.

아울러 비즈니스 현장 연구부터 고전 강독에 이르기까지 일과 인생에 대한 저자의 한층 깊어진 통찰을 담고 있어

성인이 돼서도 옆에 두고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강조합니다.

이 책은 살면서 다양한 삶의 문제에 부딪칠 때, 세상의 유행이나 과도한 욕망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나침반이 돼 줄 것입니다.

세계 1%의 철학수업 (후쿠하라 마사히로 著) 배영준 과장 | 현대중공업 영업기획부

이 책은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태도와 자세, 그리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 위한 방법 등을 담은 책입니다.

글로벌 인재들은 사람들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정말 맞는 건지 끊임없이 의심하는 동

시에 자신의 생각을 과감하게 표현한다고 합니다.

제목만 보면 매우 딱딱하거나 읽기 어려운 책일 것 같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면 매우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

다. 세계와 경쟁하는 현대중공업의 동료들이 창의적 사고를 통해 현재의 위기에 잘 대처하길 바라면서 추천합니다.

시 읽는 밤:시밤 (하상욱 著) 차성국 | 현대미포조선 선체가공부

<서울 시>에 이어 또 다시 시집으로 찾아 온 하상욱은, 144편의 시와 감성 가득한 사진, 캘리그라피를 함께 실어 독자

들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이 직접 겪은 사랑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내 독자로 하여금 완벽한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또, 간

결하면서도 핵심을 찌르고, 유머러스하면서도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표현력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시가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시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오히려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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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예술관 추천 강좌 한마음회관 ‘우쿨렐레’ 강좌

‘알로하 우쿨렐레!’ 하와이 해변의 낭만을 연주하다

하와이의 와이키키해변을 떠올리면, 커다란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19세기 말 하와이에 정착한 포르투갈 이주민

들은 포르투갈의 전통 현악기 브라기니아

(Braguinha)를 연주하며 긴 여정을 회상했

다. 그것을 지켜보던 하와이 원주민들은 연주하는 손놀림이 마

치 벼룩이 톡톡 튀는 것 같다고 하여, 하와이어로 ‘Uku(벼룩)-

LeLe(톡톡 튄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것이 시간이 흘러 하

와이의 대표적인 민속악기로 자리잡았다.

우쿨렐레는 기타보다 작은 4줄의 악기로, 연주가 쉬워 누구든

쉽게 배울 수 있다.

그래서인지 한마음회관 우쿨렐레 강의실은 다양한 연령과 성

별의 학생들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강사 신부자 씨(41세)가 우쿨렐레 연주를 지도하며 수강생들

사이를 바쁘게 오간다.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그녀는, “성악

연습에 도움이 될까 싶어 시작한 우쿨렐레를 시작했던 것이

지금은 삶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연주가 쉬워 조금만 배워도 간단한 노래를 완주할 수 있

한마음회관 우쿨렐레 강좌

· 수요일 저녁 7시 / 금요일 오전 10시(모집 중) / 토요일 오전 10시· 수업료 : 9만원/3개월· 악기 대여 가능

는 것이 우쿨렐레의 장점”이라며, “개인 연주

뿐만 아니라 합주나 콘서트도 가능하고, 가

요, 팝송, 트로트, 클래식 등 모든 장르의 음

악을 연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란히 우쿨렐레를 메고 엄마 박지현 씨(39

세, 전하동)와 아들 정유건 군(전하초 4학년)

이 강의실에 들어왔다. 1년째 함께 우쿨렐레를 배우고 있다는

모자는 “함께 악기를 연주하고 이를 통한 봉사도 하고 있는데,

보람도 있고 서로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다”며 미소 지었다.

그 외에도 어린 딸을 데리고 온 아빠, 연주하다가도 연신 깔깔

웃음을 터뜨리는 초등학생 등 우쿨렐레 강의실의 풍경은 시끌

벅적하면서도 조화로웠다.

올 여름 우쿨렐레로 하와이 해변의 낭만을 연주해 보는 건 어

떨까! 취재 최선자 주부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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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페이지

지난호 정답

※ 그림에 다른 곳이 4군데 있습니다. 3곳 이상을 찾아보세요. / 첨부된 엽서에 표시해 사보편집실로 보내주시면 됩니다.눈썰미 퀴즈

| 울산대학교병원 종합건강검진권(1매)조광래 현대중공업 건조2부

| 호텔현대울산 뷔페권(2인)유기관 현대미포조선 의장1부

| 현대예술관 영화관람권(2매)조경희 현대중공업 총무부

이지현 현대중공업 플랜트설비운영부

성아영 현대미포조선 계약운영부

| 복지회관 수영장 이용권(1개월)우연경 현대중공업 재무분석부

박상일 현대미포조선 건조2부

| 울산현대축구단 사인볼(1개)신동열 현대중공업 기술관리부

이해봉 현대중공업 크랑크생산부

이일호 현대중공업 건조3부

손준배 현대미포조선 품질경영부

심규영 현대미포조선 안전보건부

| 후생시설 이용권(1만원)강호진 현대중공업 LNG공사부

배영준 현대중공업 영업기획부

이교학 현대중공업 기계가공2부

남한섭 현대중공업 변압기생산1부

최윤규 현대중공업 판넬조립부

김창수 현대중공업 가공소조립부

정희은 현대미포조선 생산관리부

박민식 현대미포조선 선행의장부

| 아산체육관 아이스링크 이용권강민우 현대중공업 힘센기술1부

이욱현 현대중공업 특수선생산2부

강유정 현대중공업 해양조립생산부

| 식사권(5만원)전수경 현대중공업 터보기계(주)

김윤이 현대중공업 현대예술관

박원성 현대미포조선 의장2부

| 호텔현대목포 뷔페권(2인)이항규 의장1부

| 호텔현대목포 케이크 교환권(1매)장충만 건조2부

서영호 도장1부

| 사내 매점 간식교환권(1만원)오지수 도장2부

박창근 의장1부

홍지영 전장선실설계부

안수부 의장3부

신동범 기계시운전부

| 신안 천일염지병수 도장1부

손채영 의장3부

퀴즈 당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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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가족’을 만드는 사람들

현대중공업 문화부 홍보과 · 커뮤니케이션팀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1000 ☎052)202-2236~9

현대미포조선 홍보과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100 ☎052)250-3306/3319

현대삼호중공업 문화홍보과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대불로 93 ☎061)460-2174

우연경 | 현대중공업 재무분석부

‘함께 만드는 안전한 일터’라는 기획 기사를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모든 임직원들이 ‘기본’

과 ‘원칙’을 지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가슴 아픈 소식들이 더 이상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유기관 | 현대미포조선 의장1부

‘여름철 안전사고’ 코너를 주의 깊게 읽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로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여름, 이 글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안전 작업을 다짐했습니다. 앞으로도 개인의 건강과

안전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게재해 주었으면 합니다.

장충만 | 현대삼호중공업 건조2부

현대삼호중공업 부모님 초청 효도잔치 기사를 통해 행사에 참여하신 부모님들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제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을 꼭 초대하고 싶

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 5월에는 아들, 사위의 일터를 직접 둘러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

내실 수 있는 기회를 꼭 만들어드려야겠습니다.

조광래 | 현대중공업 건조2부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입니다. ‘아빠가 쏜다’ 코너를 읽으면서 평소 어떤 아빠였는지 반성하

게 됩니다. 오늘은 집에 가서 아이들에게 꼭 이야기해야겠습니다. “고맙고, 사랑한다”고요.

앞으로도 사보를 통해 이런 따뜻한 가족애를 많이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성아영 | 현대미포조선 계약운영부

사보를 읽으면서 회사에 관한 소식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생활 상식도 쌓을 수 있어 유익

합니다. 6월호에서는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 등을 해보며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 좋았

습니다. 이렇게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코너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이항규 | 현대삼호중공업 의장1부

퇴근 후에 책 한 권 읽는 여유를 갖곤 합니다. 책을 고를 때 요즘은 사보의 도움을 많이 받

습니다. 이번 호에는 저도 좋아하는 책을 추천했는데, 뿌듯한 마음이 더해져 사보에 유난

히 관심이 가네요. 사우들의 마음과 지식을 채워주는 사보에 늘 감사합니다.

조경희 | 현대중공업 총무부

평소 도서관에 가면 새 책에만 눈이 갔는데 ‘이 책을 추천합니다’ 코너를 보고 더욱 폭넓게

책을 고를 수 있게 됐습니다. 책 속에서 숨은 뜻을 찾는 독서의 참 재미에 우리 사우들도

함께 빠져보면 좋겠습니다.

사보 ‘현대중공업 가족’은 임직원 여러분

들의 참여로 만들어집니다. 삶의 향기가

담긴 글이나, 의견, 제보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각 사별 사보편집실로 연락 주세

요. 사보편집실에서는 더욱 유익하고 풍성

한 소식으로 독자여러분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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