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c newsletter 2013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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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 2012. 11 통권 129 <특집 : 홍순명 선교사님을 추모하며> www.dfc.or.kr 2013. 1 통권 130 제자들 DFC 창립 & 20기 선교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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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C Newsletter 2013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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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DFC Newsletter 2013 vol.1

제자들2012. 11 통권 129호

<특집 : 홍순명 선교사님을 추모하며>

www.dfc.or.kr

2013. 1 통권 130호

제자들

‘DFC 창립 & 20기 선교사 일동’

Page 2: DFC Newsletter 2013 vol.1

•대표선교사 메시지•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 - 김영엽

•구약의 기적 11•엘리야와 엘리사의 기적의 구조적 모형 - 김상진

•팡세 6•모순 - 남영희

•바른 신앙생활 칼럼 6•내가 복음서 - 김주원

•DFC 새내기 선교사•전은혜 송정근 이재훈 차양호 신승리

한완규 이보람 김성경 전혜원 이초롱

•선교칼럼•김연희 이은경 유길제

•지구소식•

•1301 DFCMK 겨울특강•

•편집후기•나팔소리 - 한재영

•DTI / DFCIS 소개•

Contents2013년 1월

˙발 행 인 김영엽

˙편집위원장 한재영

˙편 집 위 원 정성임 박선규 장경순 류제숙

정회진 신진혁 최성윤 고선화

˙발 행 처 제자들선교회(DFC) 02)856-0370~1

˙인 쇄 아회 042)256-1194~6

제̇ 자̇ 들 2013년 1월|통권 1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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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 DFC Newsletter 2013 vol.1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

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

시리라’(호10:13)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DFC 모든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복이 넘

치시길 기도합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갈6:7)는 하나님 말씀은 어느 문화나 시대에

서 항상 진리입니다. 인간의 관심은 항상 거두는 데 있지만 하나님의 관심은 무엇을

심는 데 있습니다. 우리의 관심을 하나님께 일치시켜야 하나님의 약속을 거둘 수 있

습니다.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 있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

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전11:1) 도로 찾을 목적으로가 아니라면 우리의

떡(재산)을 쓸데없이 물위에 던지는 것이 가능한 일입니까? 내게 돌아오지 않을 줄

뻔히 알면서 던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고아와 과부에게 긍휼

을 베푸는 것이 하나님의 요구인 이유는 그들이 은혜를 갚을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

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떡을 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의를 심

고, 말씀의 씨앗을 뿌리고, 떡을 물 위에 던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긍휼과 기쁨의 단과 떡을 거둘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이므로 우리가 마지

막까지 믿고 행해야 하는 진리입니다. 그것을 붙들어야만 개인과 조직이 살 수 있습

니다. 썩어질 것을 심는 자는 썩게 될 것을 거두게 되지만 하나님의 의를 심는 자는

영원하고 보배로운 것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호세아 선지자 시대는 의를 심기에 가장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여로보암 2세의 치

하에서 북이스라엘은 넉넉한 부를 누렸습니다. 경제가 넉넉해지면 사람들이 교만해

지고, 그래서 밥 먹듯 죄를 짓습니다. ‘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라 그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우상의)을 많게 하며 그 땅이 아름다울수록 주상(우상)을 아름

답게 하도다. …우리가 여호와를 두려워 아니하므로… 저희가 헛된 말을 내며 거짓

맹세를 발하여 언약을 세우니 그 재판이 밭이랑에 돋는 독한 인진 같으리로다’(호

10:1,3,4) 그들은 악을 밭갈아 죄를 거두고 거짓 열매를 먹었습니다(호10:13). 그 심

김 영 엽 선교사

<DFC 대표, 목사>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

[대표선교사 메시지]

3 제자들

Page 4: DFC Newsletter 2013 vol.1

각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선언은 ‘너희 백성 중에 요란함이 일어나며 네 산성들이 다 훼파되되 살만이 전쟁의

날에 벧아벨을 훼파한 것 같이 될 것이라 그 때에 어미와 자식이 함께 부서졌도다. …. 이스라엘 왕이 새벽에

멸절하리로다.’(호10:14,15) 차고 넘치는 부를 누렸던 북이스라엘이 졸지에 멸망할 줄 누가 상상할 수 있었겠

습니까? 주변에 강대국, 적대국을 두신 것은 하나님께서 심판의 막대기로 쓰시기 위함입니다. 가장 부요한 시

대는 가장 부패한 시대를 만들어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이미 선언된 시대, 사람들이 죄에 무감각하여 멸망이 임박한 줄 깨닫지 못하는 시대, 그래

서 의를 심기에 가장 어려운 때에 하나님은 의를 심으라고 경고하십니다. 의를 심지 않고서는 결코 하나님의

긍휼을 거둘 수 없습니다. 심판과 진노하심은 눈앞에 이르러 있습니다. 그 진노에서 긍휼을 얻을 수 있는 유일

한 방법은 바로 의를 심는 것입니다. 의를 심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기득권, 편안함, 넓은 길

을 포기하고 가난한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지난 20년간 나름대로 의를 심어 왔다고 자부하지만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캠퍼스의 한 영혼을 위해 혼신의 열정을 불태웠는가? 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자신이 없습니다. 기득

권도 넓은 길도 편안함도 내려놓기는 했는데 의를 심는 열정이 부족했습니다. 모든 것을 걸어 자신을 불태울

정도의 열정 말입니다. 그것이 없이는 아무 열매도 거둘 수 없습니다. 죽으려는 열정이 우리에게 없다면 우리

는 어떤 열매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지금이 여호와를 찾을 때니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이것은 열정을 말

합니다. 여호와를 찾고 찾으며, 묵고 또 묵어버린 땅을 깊이 가는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열정,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 죽도록 충성하는 열정, 죽으면 죽으리라는 열정, 이것이 없이는 우리는 한 생명도 하

나의 열매도 거두지 못할 것입니다.

2013년 새해에 가장 커다란 모토는 바로 열정을 다해 의를 심자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결과가 보장된 것이

기 때문입니다. 결과가 보장된 것이라면 의를 심는데 고난이나 역경이 무슨 장애가 됩니까? 결과가 보장된 것

이라면 열정을 내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결과가 보장되었다고 하는 것은 열정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불태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불태우는 열정으로 하나님의 의를 심어 하나님의 긍휼을 거두는 새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God bless you all!

4 제자들

[대표선교사 메시지]

Page 5: DFC Newsletter 2013 vol.1

구약의 기적 11엘리야와 엘리사 기적의 구조적 모형

(The Pattern of Miracles)

[구약의 기적 - 11]

모세와 여호수아 기적

내러티브 경우와 매우 유

사하게, 엘리야-엘리사

기적 내러티브도 기적의

구조적 모형은 상황을 묘

사하는 인간 저자의 관점

과 특별한 시기에 기적 행

하시기를 선택하시는 하

나님의 사려 깊으신 의도

를 드러낸다. 물론 이런

모형은 동일한 형식의 반복이 관찰되어야 설득력이

있는데,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에 비추어 볼 때 다음의

세 가지 모형들이 거듭 반복되는 것이 분명하다: (1)

(기적 시대의) 시도자-완성자(initiator-completer);

(2) 선별성(selectivity); 그리고 (3) 다양성(variety)이

다. 엘리야와 엘리사의 이러한 기적의 구조적 모형은

모세-여호수아의 것과 뚜렷하게 평행을 이루므로,

기적이 가끔 일어난 다른 시대의 기적 내러티브와 차

별화 된다. 이러한 기적 모형을 관찰하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특별한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기적을 사용하

시는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줄 것이다.

시도자-완성자(initiator-completer)

엘리야와 엘리사의 선지자 계승 이야기를 읽어 보

면 그 둘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

며, 모세-여호수아가 그랬던 것처럼 엘리야-엘리사

의 사명과 기적에서 관찰되는 순서적 연결성

(sequence)은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따른 일관된 목적

이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한다(왕하 2:14; 4:27; 참

고: 출 34:29-35; 고후 3:7, 13, 16). 그들의 사명과

기적을 고려할 때 본문은 엘리야를 시도자로 엘리사

를 완성자로 묘사한다. 엘리야와 엘리사 사이의 관계

는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 관계와 매우 유사한 선

지자 계승 형태라는 것을 보여준다(왕하 2; 참고: 신

34:9). 엘리야와 엘리사의 공통된 특징들은 그들의

소명, 사명,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그리고 각 선지

자가 가진 중요성 등 여러 면에서 발견될 수 있다.

시도자: 엘리야

시도자로서 엘리야의 첫 등장은 아합왕에게 던진

갑작스런 가뭄의 통고이다(왕상 17:1). 엘리야의 이

런 갑작스런 출현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기 전에 오

랜 훈련기간을 거친 모세의 등장과 뚜렷한 대비가 된

다. 엘리야의 갑작스럽고 예외적인 공적 등장(debut)

은 크게 세력을 확장해가는 바알신앙에 대해 취해진

하나님의 긴급한 조처를 부각시키는 문학적 기법일

지도 모른다. 털이 많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띤 엘리야

의 모습은 시골 또는 광야지역 배경을 지닌 세례 요한

과 짝을 이룬다(왕하 1:8; 마 3:1-4). 엘리야가 북 이

스라엘의 타락한 교권과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은 세

례 요한이 그 당시의 중앙교권과 멀리 있던 상황과 유

사하다(왕상 17:1-7; 왕하 1:8-16). 엘리야를 이렇

게 묘사하는 것은 그를 타락한 종교를 대처하기 위해

선택된 활력이 넘치고 담대한 개혁자로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왕상 18:40; 왕하 1:9-12).

엘리야의 사명은 바알신앙을 저지하고 야훼 유일

신 사상을 회복시키는 것이었다. 바알 선지자들에 대

한 갈멜산의 위대한 승리와 그것을 뒤따른 이사벨의

생명 위협 후에, 엘리야는 좌절 속에 모세가 시내 산

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것처럼 자신도 그분을 직접 만

나기 위해 호렙 산으로 갔다(왕상 19:9-13; 출 3:5;

김상진 선교사(PHD: DFC 국제교육 책임자,

미국 DFC 대표, 목사)

5 제자들

Page 6: DFC Newsletter 2013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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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기적 - 11]

33:18-22; 참고: 신 4:10-12; 5:22). 모세와 엘

리야 모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여준 배도의 길을

가는 대신에 야훼 유일신 신앙의 적극적 옹호자였다.

하지만, 왕조와 자신의 예언사역의 갈등 속에서 엘리

야는 잘 정비된 바알신앙을 조장하는 권력자들과 대

항하여 싸워야 했다(왕상 18:39-40; 19:1; 왕하

1:9-12).

엘리야의 야훼와의 관계는 영예로운 호칭, “하나님

의 사람”("the man of God")으로 대변되는데 모세의

“여호와의 종”("the servant of Yahweh")과 비교될 수

있다(참고: 왕상 18:36). 두 호칭 모두 백성들 앞에

하나님을 대변하여 서는 ‘하나님의 충실한 종’을 가리

킨다. 하나님께서는 북 왕국에서 바알신앙 박멸을 위

해 엘리사가 엘리야를 계승하도록 선택하셨다(왕상

19:17-18, 19-21). 이렇게, 후계자를 세우는 것은

엘리야의 중요한 임무였다. 하지만, 기적 내러티브는

어떤 경우에 엘리야를 엘리사와 선지자 직책에 조금

차이를 보여준다(참고: 왕하 2:13-14; 4:27).

이 내러티브는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불 말과 불 병

거로 회오리바람 속에 취하여 죽음을 보지 않고 이끌

어 가신 것을 묘사하는데, 이것은 유대인들에게 그가

언젠가 다시 세상에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깊이

남겼다(왕하 2:11; 말 4:5-6; 마 11:9-10, 14; 막

16:15; 8:28; 눅 1:17; 9:8; 참고: 계 11:3, 6, 12).

더욱이, 엘리야와 모세는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변모

된 사건에 참여한 구약 선지자의 대표이기도 했다(마

9:2-8). 여러 면에서, 엘리야 선지자는 구약의 두 특

별한 기적 내러티브 사이에 밀접한 연결을 보여주는

존재로서 새로운 모세이다.

완성자: 엘리사

엘리야의 영적 실패 때문에, 엘리사는 엘리야의 선

지자 직분을 계승하기 위해 하나님께 선택 받았다(왕

상 19:16, 19-21). 엘리사는 엘리야의 선지자적 능

력을 계승할 때까지 동행하며 사명의 훈련기간을 가

졌다(왕하 2:1-11, 13-14; 3:11). 이름이 그의 사명

을 잘 보여주는데 “하나님이 구원하신다”(“God

saves”; 왕상 19:16)라는 뜻이다. 그들이 요단강을

옷으로 쳐서 가른 사건은 모세가 지팡이로 바다를 가

른 홍해사건과 여호수아의 요단강 도하사건을 회상시

킨다. 그러한 연결은 엘리야-엘리사 계승과 모세-여

호수아 계승의 “유사성”에 관심을 기울이게 한다(민

27:18-23; 왕상 19:15-21). 두 사이의 이러한 상호

관련성은 엘리야와 엘리사가 앞서 여호수아가 요단강

을 건넌 후 첫 캠프를 세우고 열두 개 기념의 돌을 세

웠던 길갈에서 처음 계승을 위한 여행을 시작한 것에

서 나타난다(수 4:19-24). 엘리사가 엘리야의 영감을

갑절을 간구한 것은 장자의 몫을 요구했거나(신

21:17) 또는 엘리야 기적의 두 배를 수행하는 능력을

요청한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전자의 관점은 엘리사는

스승의 선지자적 유업의 관점에서 좀 더 확증적이지

만, 후자는 그가 실제적으로 스승 보다 더 많은 기적

을 행하는 능력을 함께 받았다는 것을 포함하는 것 같

다. 어찌하든 이 두 사실은 엘리사가 엘리야 사역의

계승자라는 것을 강조한다.

엘리사의 기적사역은 엘리야의 기적과 밀접한 연

속성을 보이며 “그 주제, 요소, 그리고 언어”를 확대

했다(왕상 17:17-24; 왕하 4:34-38) (Levine,

"Twice as Much of Your Spirit," 25). 특별히, 엘리야

는 자신이 마무리하지 못하고 엘리사나 그의 동료에

의해 수행되어야 할 두 가지 사역을 남겨두었다(왕상

19:15-21; 왕하 8:7-17; 9:1). 이외에, 엘리사 기적

내러티브는 엘리사의 사역 동안에 엘리야의 예언들이

성취될 것을 독자들에게 계속하여 상기시킨다(왕하

9:25-26, 36-37; 10:10, 17). 여러 면에서 엘리사는

그의 사역이 스승 엘리야의 계승임을 보여준다.

엘리사의 중요성은 북 이스라엘에서 적어도 바알

신앙의 중심 세력을 몰아내는 사역을 완수했다는데

있다(참고: 왕하 3:2; 호 2:8, 13; 습 1:4-5). 엘리야

는 엘리사를 위해 사역의 준비역할을 한 셈인데 그의

과감한 개혁이 계승자인 엘리사에게 좀 더 평안한 환

6 제자들

Page 7: DFC Newsletter 2013 vol.1

[구약의 기적 - 11]

경을 조성했기 때문이다(말 4:5-6; 마 17:11-13).

엘리사는 그의 사후에 다른 계승자가 없었다(왕하

13:14-20). 엘리야-엘리사는 하나님이 정하신 특별

한 시기에 특정한 일을 감당하기 위해 부름 받았던 선

지자들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엘리사는 죽음 뒤에

자신의 뼈에 의한 기적의 능력을 나타냄으로 선지자

적 명예가 높여졌다(왕하 13:20-21). 하나님께서 엘

리야를 하늘로 데려가신 것과 유사하게 그의 후계자

엘리사도 존귀하게 하시면서 그 분의 어떤 함축적 메

시지를 담아 후세에 전달하시는 지도 모른다. 엘리

야-엘리사는 이렇게 흥미롭고 매력 있으며 신비가

가득한 선지자 그룹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특별한

시기에 하나님께 독특하게 쓰임 받았다.

선별성(Selectivity)

모세-여호수아 기적 내러티브와 같이, 엘리야-엘

리사 기적 내러티브도 모든 기적을 다 기록하지 않고

선별하여 기록했을 것이다. 이들 내러티브는 문학적

기법의 일환으로 기적 기록의 선별성을 보이며 또 기

적 행하기를 선택하는데 나타난 하나님의 사려 깊으

신 의도를 묘사하는 문학적 효과를 보여주는 것 같다.

사실, 열왕기서와 역대기서를 비교해 보면 동일한 시

대의 기록에 기적의 선별성에 대한 관점이 나타난다

(참고: 대하 20:1-23). 이렇게, 선별성의 모형은 문

학적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한 저자의 선별적 기록이

면서, 또한 기적을 특별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시는 하

나님 섭리의 묘사를 대변하고 있다. 이 기적 내러티브

는 삶/죽음, 가뭄/비, 기근/음식, 그리고 불임/출산

등과 같은 절박한 일상적 삶의 자리를 배경으로 진행

된다. 이러한 삶의 배경 안에서, 하나님의 기적은 특

별한 장소, 필요, 문화, 그리고 대상에 따른 상황들을

대처해간다.

첫째로, 이 내러티브는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다른

종교와 문화적 환경 속에서 서로 다른 기적을 행하신

다고 묘사하는 것 같다. 북 왕국의 엘리야-엘리사 시

대 동안에 열왕기 기록자는 유다에서 하나님의 기적

을 결코 기록한 적이 없다, 반면에 동일한 기간에 역

대기 저자는 단 하나의 기적을 기록했는데, 이웃 나라

연합 침공군에 대항한 여호사밧 왕의 전쟁에서 일어

난 기적이다(대하 20:1-2, 20-23; 참고: 13:14-

17; 21:12-25). 바알종교가 유다에서 횡행했을 아달

리아 재위 때에도 열왕기 서에는 단 하나의 기적도 기

록되지 않았다(참고: 왕하 11). 만일 하나님께서 유다

의 바알종교를 제거하기 위해 어떤 기적도 행하시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가능한 이유들이 북 왕국과 비

교하여 추측될 수 있다. 먼저, 이스라엘의 혼합종교에

비교하여 유다에서는 성전과 율법으로 정비된 제사장

제도가 잘 보존되어 있었다. 이같이, 유다에서는 여호

와 유일신 종교가 바알종교에 대하여 우세했다. 둘째

로는, 다윗 언약 때문에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와 보

호가 언약관계를 통하여 유다에 베풀어졌다(왕하

8:19; 대하 21:7; 왕상 11:36; 15:4; 삼하 22:29).

셋째로, 북왕국에는 거의 흔적이 없었으나(왕하 3:2

하; 참고: 왕상 14:12), 유다에는 아달리아의 반-야

훼 파벌에 대항하는 종교개혁 세력이 있었다(왕하

11:4-20). 적어도 남 유다에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

시지 않았던 이 세 가지 가능한 이유들은 기적이 그분

의 목적을 이루시는데 가용한 유일한 방법은 아니었

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설명한다. 이 사실은 어떤 일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사용하시기보다

일상적 방법을 더 선호하신다는 것을 암시할 수도 있

다.

다음에는 엘리야와 엘리사가 요단을 가르는 기적

을 행한 것인데, 엘리사의 사역 승계의 의미와 이들

기적 내러티브가 모세-여호수아 기적과 연결되어 있

다는 것을 암시하기 위해 그 장소가 특별히 선별된 것

이다. 또한 엘리야가 그릿 시냇가에 있을 때 까마귀가

떡과 고기를 물어왔던 사건도 일시적이었다. 사렙다

과부집의 가루와 기름공급도 그러했다. 절박한 필요

가 사라졌을 때, 하나님의 기적적 공급은 곧 종식되었

다(왕상 17:7, 16; 수 5:12). 엘리사의 한 선지자 아

내의 집에서 기름을 그릇에 붓게 한 사건도 비슷했다

(왕하 4:1-7). 이 내러티브에 의하면, 하나님의 기적

은 절실한 필요가 있는 특별한 상황을 대처하기 위하

여 세밀하게 세워진 구속적 계획에 따라서 일어났다.

7 제자들

Page 8: DFC Newsletter 2013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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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기적 - 11]

다양성(Variety)

특별한 시대와 장소 그리고 문화적 정황에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동일한 또는 비슷한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기적을 사용하신다. 이 기적

내러티브에서 엘리야가 사렙다 과부 집에서 기름과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게 하고 아들을 다시 살린 기

적은 나중의 엘리사의 경우와 비슷하지만 방법은 다

르다(왕상 17:8-16, 17-24; 왕하 4:1-7, 25-37).

엘리사가 요단을 가르는 사건도 엘리야의 경우와 비

슷하나 서로 다른 것도 있는데 엘리야는 옷으로 한

번 요단강의 쳤지만 엘리사는 두 번 쳐야 했다. 이런

다양성과 차이점을 보면서, 기적 내러티브는 하나님

께서 그분의 계획을 성취하시거나 기적으로 메시지

를 전달하시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나 대리자를 사용

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결 론

모세-여호수아 내러티브 경우와 유사하게, 엘리

야-엘리사 기적 내러티브도기적의 구조적 모형은

기적을 묘사하는 인간 저자의 관점과 특별한 시기에

그러한 기적들을 선택하시는 하나님의 사려 깊으신

의도를 드러낸다. 이 기적 내러티브에서 관찰할 수

있는 세 가지 모형들은 (1) (기적 시대의) 시도자-완

성자(initiator-completer); (2) 선별성(selectivity);

그리고 (3) 다양성(variety)이다. 엘리야와 엘리사의

이러한 기적의 구조적 모형은 모세-여호수아의 것

에 비추어 볼 때 뚜렷하게 반복되는 모형을 보여주

므로, 기적이 가끔 일어난 시대의 기적 내러티브와

명확히 구별한다. 이런 특별한 기적모형을 관찰하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특별한 목적을 이루시기위해 기

적을 사용하시는지에 대한 지식을 증진시켜줄 것이

다. 특히, 하나님의 섭리 속에 한 특정한 시대의 문

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두 사람의 선지자를 두 세대

를 이어서 계속 사용하시는 방법은 다른 곳에서 유

래가 없는 그 시대의 특징이 된다. 이 사실은 먼 훗

날 신약시대에 예수님-사도들의 기적 시대를 이해

하는 좋은 실마리가 된다.

현대의 성경 기적에 대한 이해는 신학적/교단적

해석에 따라 서로의 견해를 수용하지 못하는 높은

벽을 형성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모든 것을 흑과

백, 예와 아니오 등으로 분명하게 구별할 수 없을 때

가 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자신의 견

해나 해석의 범위에 맞추어 제한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기적에 대한 이해가 그러하다고 믿는다. 더

독서하고 경험할수록 성경과 현대의 기적 이해 문제

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몇 개의

범주로 간단히 분류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한

다. 오늘 성경의 두 기적시대의 뚜렷한 특징과 구조

적 모형을 분석해보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하나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데, 바알종교의 침투 대처하

여 하나님께서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에서 서로 다

른 방법을 사용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동일한 목

적을 이루시기 위해서도 각 시대와 사람들의 역사에

개입하시는 방법은 다양하시다. 가장 좋은 예는 우

리들 주변이나 선교지의 다양한 환경과 다른 필요

속에서 하나님께서 기적을 허용하고 행하시는 방법

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지금은 시대, 장소, 사람과

그들의 문화적 환경에 따라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기

적에 대한 폭넓은 이해, 또는 각자의 입장을 견지하

면서도 서로 다른 접근을 수용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이다.

8 제자들

Page 9: DFC Newsletter 2013 vol.1

‘모순’(矛盾)이란 창과 방

패라는 뜻이다. 춘추전국시

대 때 한 장사꾼이 창과 방

패를 팔면서 창은 그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는 날카로

운 창이라고 선전했고 방패는 그 어떤 창도 뚫을 수

없다는 말을 하며 장사를 했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서로 맞지 않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성경에도 이와 같이 언뜻 봐서는 모순으로

보이는 개념들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면 구원을 이

미 받았는데, 또 다른 한편에선 구원을 날마다 이루

라고 말한다. 옛사람은 이미 죽었다고 하면서 또 그

옛사람을 벗어버리라고 말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미 임했다고 하면서도 아직 임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개념들을 자세히 살펴 연구해 보면 참으

로 진리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요즘 읽은 모순에

대한 이야기 가운데 아주 인상적인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은 ‘스톡테일 패러독스’라는 말이다.

스톡테일은 베트남 전쟁 때 포로로 잡힌 미군 장성

으로 전쟁영웅이 된 사람이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

포로들을 교환할 때 생각보다 많은 미군 포로들이

생존해 있었다고 한다. 그 이유가 스톡테일이 포로로

잡힌 이후 미군 포로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베트남

군과 교섭을 잘해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많은 사람

들을 살아남게 했다고 한다. 스톡테일에게 도대체 어

떤 사람들이 그 어려운 베트남전 포로수용소에서 살

아남았는지 물어보았더니 ‘낙관주의자들은 다 죽고

현실주의자들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일반

적인 상식과 반대되는 답이어서 왜 그런 결과가 나

왔는지를 다시 물어보았더니 그에 의하면, 낙관주의

자들은 전쟁이 빨리 끝날 것이라고 믿었단다. 그래서

자기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으면서

다녔다고 한다.

‘우리가 조금만 참고 이번 크리스마스정도가 되면

우리는 다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가 지났는데도 전쟁이 안 끝났다. 그들은 조금은 실

망했지만 다시 ‘부활절이 되면 우리는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고 이야기를 하면서 돌아다녔단다. 그런 식

으로 크리스마스, 부활절, 크리스마스, 부활절이 몇

번 반복이 되다보니 말한 사람 스스로가 실망을 하

게 되었단다. 실망을 하다보면 실수도 자주 하게 되

는데 전쟁에서는 조그만 실수는 바로 죽음으로 연결

되기 쉽다. 시간이 지나 막상 전쟁 끝나고 보니 낙관

주의적인 사람들은 거의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다

고 한다.

반면에 현실주의자들은 ‘전쟁이 빨리 끝났으면 좋

겠다’는 소망을 가졌다는 점은 낙관주의자들과 똑같

았다. 그런데 소망과 현실은 별개여서 실제로 그들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현실을 바라보고 이 전쟁은 오

래 걸릴 것이라는 것을 알았단다. 그렇다고 실망하지

도 않았다고 한다. 어두운 현실과는 별개로 그들은

자신이 ‘언젠가는 고향에 돌아가서 부모님과 친구들

을 만날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라는 운명과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이런

모 순

남영희(제자들지 전 편집위원장)

9 제자들

[팡세 - 6]

Page 10: DFC Newsletter 2013 vol.1

矛盾사람들만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현실은 냉정하게 보

지만 자기 운명과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모순되어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경

우를 스톡테일 패러독스라고 하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베트남전 미군 포로 수용 수들

중 현실주의자들이 꼭 그리스도인 같다는 생각을 하

게 되었다. 바울은 옥에 갇힌 중에 항상 기뻐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요셉은 자기의 꿈과 반하여 현실은

애굽의 노예로, 누명을 쓴 감옥수로 더욱 안 좋은 상

황으로 빠지게 되었다. 그래도 그는 어디서나 최선을

다했던 모습을 성경을 통해 볼 수 있다. 히브리서 11

장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은 현실 속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그 복을 누리지 못했지만 그 믿음을 버

리지 않고 온갖 시험을 받았다.

그들이 믿음으로 인한 고통과 핍박을 견디면서 하

나님 나라에 대하여 혹은 여호와의 날에 대하여 낙

관적으로만 받아들였다면 그렇게 끝까지 버틸 수 있

었을까? 자신의 현실은 하나님의 약속과는 정 반대

로 흘러가고 있는데 그 믿음을 버리지 않고, 혹은 실

망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었던 그들의

모습이 꼭 스톡테일 패러독스에 등장하는 살아남은

사람들과 오버랩 되어 나에게 비춰졌다. 가끔씩 전도

할 때나 교회 강단에서 공수표를 남발하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예수만 믿으면 만사형통, 기도만 하면

모든 문제 해결, 믿음만 가지면 불가능이 없다’는 등

으로 설교하거나 그렇게 전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

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삶을 보아

도 그렇게 만사형통하지 않은 삶이었고 요셉, 모세,

다윗, 엘리야, 엘리사, 호세아, 요나, 베드로, 바울, 심

지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까지 그 말은 통하지

않았다. 그리스도인은 현실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직시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기독교인이 천만이라고

하지만 이단과 천주교 포함하여 700만 정도라고 한

다. 인터넷에는 기독교에 대한 안티 메시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냉랭해져 ‘예수

믿으세요’라는 복음은 더 이상 귀에 머물지 않는다.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전도용 물품으로 다가가는 것

이 훨씬 부드럽고 쉽다. 교회의 양적 증가는 이 교회

에서 저 교회로 수평이동이 상당수 차지한다. 삯군

목자도 많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하는 이 현실이 어둡다. 그

러나 우리에게 정말 명확한 것이 있으니 바로 ‘그 날’

이다. 요엘을 비롯한 많은 선지자들이 예언한 여호와

의 날, 예수님이 말씀하신 재림의 날, 믿지 않는 자에

겐 심판의 날이요, 믿는 자들에겐 생애 최고 기쁨의

날이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나는 이 말씀을 믿으며

오늘을 산다. 결국 현실을 냉정하게 본다는 것은 정

확한 판단을 말하는 것이고 미래를 소망스럽게 본다

는 것이다. 어쩌면 모순으로 보이는 개념을 잘 이해

하고 균형 잡힌 믿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현실은 객

관적이고 냉정하게 보면서도 미래에 대해선 반드시

희망적인 시각으로 보는 믿음의 안목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10 제자들

[팡세 - 6]

Page 11: DFC Newsletter 2013 vol.1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학력고사를 봤지만 전기

시험에 낙방했다. 다행히

후기시험이 있어서 간신

히 대학 문턱을 넘었다.

대학에 들어갔다는 안도

의 한숨을 내 쉬고 있을

무렵, 친구로부터 책 선

물을 받았다. 후안 카를

로스 오르티즈(Juan

Carlos Ortiz) 목사가 쓴 「제자입니까」라는 책

이었다. 그의 책 제 1장의 제목이 특이했다. “내

가” 복음서. 처음에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복음서는 마태, 마가, 누가 그리고 요한복음이라

고 알고 있었는데, “내가” 복음서라는 말에 머리

를 갸우뚱거렸다. 책을 읽어 가면서 저자가 말한

“내가” 복음서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 말

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경의 복음서가 아니라, 성

경을 자기 나름대로 만들거나 해석해서 그것을 진

리라고 주장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었다.

인터넷으로 세칭 다락방에 대해서 자료를 검색

하고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초등학생 둘째 아

들 명종이가 질문을 했다. “아빠, 다락방이 뭐야?

다락방이 이층이야?”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박

장대소했다. 다락방의 R씨는 예수 이름으로 구원

받는 단계를 다섯 단계로 설명하였다. R씨가 주

장하는 다섯 단계는 아는 단계, 믿는 단계, 영접

하는 단계, 시인하는 단계, 나타나는 단계이다.

그는 믿는 단계와 영접하는 단계를 구분하면서 믿

는 단계는 요한복음 3장 16절의 성경적 근거를

들고 있다. 반면 영접하는 단계는 요한복음 1장

12절, 요한계시록 3장 20절을 들고 있다. 그렇다

면 영접하는 것과 믿는 것은 다른 것인가? 성경을

보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과 예수님을 믿는 것이

동일한 의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

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

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

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1:12,13)

광주 S교회 수요예배와 교사 단기대학에 초청

을 받았다. S교회는 우리 가족들에게 남다른 의미

가 있는 곳이다. 우리 큰 아들 성종이, 둘째 아들

명종이가 S교회 어린이집을 다녔다. 이런 사실을

목사님께 말씀드렸더니 나를 더욱 특별한 사람으

로 대우해 주었다. 교사 단기대학 강의는 1, 2부

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다. 1부가 끝난 후, 잠시 휴

식 시간을 갖았다. S교회 한 청년이 다가왔다.

“목사님, 강의 중에 회개에 대해서 말씀하셨습

니다. 저는 S교회로 출석한지 약 삼년 되었습니

다. 그 전에는 광주에 있는 성서침례교회라는 곳

을 다녔습니다.”

“네, 기독교한국침례회와 더불어 성서침례교회

는 건전한 기독교 교단입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강의 중에 구원파라는 곳에

서는 구원받은 후에 회개를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

셨습니다.”

“네, 그들은 기성교회 신자들이 잘못된 신앙생

활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 기성교회 신자

들이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회개기도를 하나님께

김주원 선교사 (광주 DFC 대표,

목사)

‘내가’ 복음서

11 제자들

[바른신앙생활 칼럼 - 6]

Page 12: DFC Newsletter 2013 vol.1

하는 것이 비성경적이라고 그들은 가르치고 있습

니다. 만약 새벽마다 혹은 매 주일마다 신자들이

교회에서 여전히 회개 기도를 하고 있다면 그것은

아직까지 구원받지 못한 증거를 나타낸다고 주장

합니다. 또 죄와 범죄는 다른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목사님, 저는 그 말씀을 듣고 궁금해서 이렇게

질문하려고 나왔습니다. 제가 전에 다니던 교회

목사님은 회개와 자백은 다른 것이라고 가르쳤습

니다. 회개는 구원 받을 때 하는 것이고, 자백은

구원 받은 후에 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이것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에 다니던 교회 목사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

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성경은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지 함께 보도록 합시다. 정

말 형제가 말한 것처럼 회개는 구원 받을 때 하는

것이고, 자백은 구원 받은 후에 하는 것이라는 주

장이 맞는 것일까요?”

나는 S교회 청년에게 성경을 펼쳐보여 주었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

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

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

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

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

라’(요일1:8~10)

나는 S교회 청년에게 말했다. “사도 요한은 신

자들에게 생활 속에서 범하는 죄들을 자백 즉 고

백하라고 말했습니다. 자백은 신자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원치 않는 일을 행했을 때 자

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으로 볼 수 있

습니다. 그렇다면 회개는 언제 해야 하는 것일까

요? 저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구원받은 신자들도 하나님의 뜻에서 어긋난 행위

가 있다면 회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을

함께 보실까요?” 우리는 요한계시록을 함께 읽었

다. 그리고 우선 일곱 교회에 대해 살펴보았다.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

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

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

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계1:4~6)

‘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

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계

1:11)

예수님은 사도 요한을 통해 일곱 교회에게 말씀

하셨다. 이 말씀은 소아시아 지역 일곱 도시에 살

고 있는 불신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 예수님

을 믿는 신자들 즉 교회들에게 하신 말씀임을 S교

회 청년에게 주지시켰다. S교회 청년 역시 잘 이

해했다. 계속해서 말씀을 함께 읽었다.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

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2:5)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

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계2:15,16)

12 제자들

[바른신앙생활 칼럼 - 6]

Page 13: DFC Newsletter 2013 vol.1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

와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

개하지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에 던지고 또 내

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계

2:22,2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

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

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계3:3)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가 회개하라’(계3:19)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 중 다섯 교회

즉 에베소 교회, 버가모 교회, 두아디라 교회, 사

데 교회 그리고 라오디게아 교회는 예수님의 책망

을 받고 회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말씀을 보

고 들은 S교회 청년은 자신이 배웠던 내용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일본 H교회에서 이단예방교육을 했다. 강의를

마친 후, 담임 목사님은 질문하고 싶은 사람이 있

는지 물어보았다. 한사람이 손을 들었다. H교회

소속은 아닌데 H교회에서 이단예방교육이 있다

는 말을 듣고 참석한 사람이었다.

“오늘 목사님 강의를 들었는데 제가 다니는 교

회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다니는 교회가 정말 잘못되었는지를 확인하려고

왔습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 한국인이 많이 출석

하는 교회에 다녔습니다. 사실 그 때는 믿음도 없

었고 주일 예배를 잠간 드리고 오는 정도였습니

다. 그런데 제가 몸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그

러던 어느 날, 주위 분들이 지금 출석하는 교회로

저를 부축해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너무 힘

들어서 말씀을 들을 때 소파에 누워 있기도 했습

니다. 그런데 말씀을 들으면서 믿음이 생기고 저

의 연약한 몸도 조금씩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저

는 이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들을 수 없었던 새로

운 말씀을 경험했습니다.”

“이전 교회와 지금 다니시는 교회의 큰 차이점

이 무엇이었나요?”

“네, 이전 교회는 사람도 많고 규모도 큽니다.

그런데 주일 날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 성경 말

씀은 한두 가지 정도 말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예화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

나 지금 출석하는 교회는 말씀으로만 설교합니

다. 그래서 믿음이 전혀 없던 저는 확실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런데 무엇이 문제인가요?”

“그런데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제가 다니는

교회는 문제 있는 곳이라고 말을 합니다. 저는 인

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인

터넷도 검색 해 보았는데 제가 다니고 있는 교회

가 이단시비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답답합니다.”

대화가 길어지는 것을 지켜보던 H교회 목사님

은 음료수라도 마시면서 대화하라고 제안하였다.

우리는 예배당에서 교회 사무실로 자리를 옮겼

다. 그리고 H교회 목사님이 말했다.

“자매님은 혹시 집사님이세요?”

“네.”

“오늘 김 목사님과 대화하는 것을 지켜보았는

데, 저희에게도 말해 줄 수 있나요?”

“네, 저는 제가 다니고 있는 교회가 이단인지 아

닌 지 확인하고 싶어서 오늘 왔습니다. 강의를 들

13 제자들

[바른신앙생활 칼럼 - 6]

Page 14: DFC Newsletter 2013 vol.1

었는데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교회는 강의 시간

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혹시 집사님이 다니시는 교회가 ‘영적군사훈

련’을 시키는 거기 아닙니까?”

“네, 맞습니다. 어떻게 아셨어요?”

“집사님 그렇다면 거기 문제가 많은 곳입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정리하고 다른 교회 다니시는 것

이 좋습니다.”

나는 숙소로 돌아와서 세칭 영적군사훈련이 무

엇하는 곳인지 찾아보았다. S씨가 세미나를 인도

하는 동영상 몇 개가 있었다. 나는 그 중의 하나

를 클릭하였다. S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영적군사훈련이 세워진 목적이 있습니다. 성경

을 풀어 줄 겁니다. 다른 말로 하면 방언 통역을

할 거예요. 이게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은 또 갑자

기 무슨 황당한 소리를 하나 할 수 있습니다. …

성경은 우리나라 말로 기록해서 우리에게 주어졌

어도 이것은 하늘나라 말입니다. 인정합니까? 저

는 하늘나라 방언으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

성경을 풀어준다는 말은 방언 통역이에요.”

고상하게 생긴 중년 여성 S씨의 황당한 주장을

듣는 순간 뭐라고 말을 할 수 없었다. 또 성경은

방언으로 되어 있고 그래서 방언 통역해야 한다는

말에 아멘으로 화답하는 사람들도 이해하기 어려

웠다. S씨는 신, 구약 성경을 넘나들면서 똑같은

단어가 나오는 성경구절을 계속해서 찾도록 했

다. 그리고 구슬을 꿰어야 한다는 말을 반복적으

로 강조했다. 성경에 나오지도 않는 표현을 전매

특허처럼 사용하는 S씨의 말에 국, 내외 교회 신

자들이 미혹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렇다면 성

경은 성경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을

까? 분명한 것은 예수님과 사도들은 성경이 방언

으로 되어 있고, 방언으로 기록된 성경을 통역해

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

에게 말한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

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이에 그들의 마

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

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

든 일의 증인이라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

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

니라’(눅24:44~4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

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

언하는 것이니라’(요5:39)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

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

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6,17)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

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벧후1:20,21)

결국 이단으로 지목된 단체와 이단성이 있는 집

단으로 판명된 곳의 특징을 보면 성경에서 말하고

있지 않는 표현을 만들어서 사용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것을 가감 없이 말하고 표현하는 것이야 말로 바

른 신앙생활이라고 말할 수 있다.

14 제자들

[바른신앙생활 칼럼 - 6]

Page 15: DFC Newsletter 2013 vol.1

입술로만 고백했던

지난 삶을 돌아봅니

다. 예수를 사랑한다

말했으나, 나를 더 사

랑했고 나의 계획과

꿈과 멋지게 완성시키고자 했던 내 인생을 사랑했

습니다. 무엇에든지 풍성하고 넉넉함을 기대하며,

이 땅에서 인정받으면 하늘에서도 기뻐하실 것이

라 생각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을 위함’이라고

고백했지만, 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의 명분은 확실했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즐겼

습니다.

그런 나를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하셔서 끊임없

이 권고하셨습니다. 그 분의 열심과 은혜가 내 마

음을 만지고 다듬으셨습니다. 저는 마음이 움직이

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는 단단한 사람입니다. 하나

님은 그런 나를 너무도 잘 아셔서 최선의 방법으로

내게 일하셨습니다. 기다리고 참으셨습니다. 머릿

속의 생각들이 마음까지 내려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계산과 상황을 내려놓기까지도 무척

이나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많은 고민과 생각에 대

한 답은 단 하나 ‘예수’였습니다. 값없이 주신 생명

과 은혜를 다시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첫 마음을

주시고 기쁨과 평안을 회복하게 하셨습니다. 그것

이면 충분했습니다.

이제 제 안에는 하나님의 나를 향한 마음과 같

이,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눈물과 기대가 가득합니

다. 지나간 시간동안 꾸었던 꿈들과 성공은 더 이

상 의미가 없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

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행전 20장 24절의 고

백과 같이 저의 달려갈 길은 오직 한가지입니다.

이제 저는 30대의 첫 시작을 주님 앞에 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빛나고 귀한 이 시간을 살아계신 하

나님께 드릴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흠이 많

고 연약한 저를 부르셔서 ‘청년의 때’를 섬길 수 있

는 기회를 주셨으니 이제는 신실함과 순종함으로

따라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함이

없음을 알고, 또한 이 모든 일을 이끌어 가시는 이

도 그분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예수 안에 하나 된 마음과

기도의 응원이, 값진 걸음을 시작하는 저와 저희

21기 수습선교사들에게 든든하고 견고한 지원군이

될 것입니다. 주님 오실 그 날까지, 하나되어! 더불

어! 땅끝까지!

하나님의 꿈을 꿉니다.

전은혜 선교사(광주지구 02)

DFC 새내기 선교사

15 제자들

[특집 : DFC 파송 선교사 이야기]

Page 16: DFC Newsletter 2013 vol.1

선교사의 길을 확정

하고 2년 동안의 시간

이 흘렀습니다. 처음

한해는 제가 졸업한

캠퍼스를 맡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열정으로 사

역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2년이 되었을 때 전임선

교사를 놓고 고민하다 지구선교사를 한 해 더 하게

되었고, 이번 해는 다른 단대인 청양대와 대덕대를

맡아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원망을 하

며 지내왔고, 그 캠퍼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없

었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

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욥기 23장 10절)말씀이 마음 깊이 자리 잡아 다시

한 번 선교사를 하게 된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고,

이내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하시기 위해 그 곳에 불

러주신 것에 대한 감사함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돌아보니 평안함과 소망함으로 대덕대와

청양대를 바라보게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편도

3시간, 왕복6시간을 버스를 타니 육체적인 피곤이

쌓이기 시작했고, 열정 또한 사그라지는 저의 모습

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열매 또한 맺어

지지가 않아서, 더욱 지쳐만 갔습니다. ‘내가 DFC

선교사를 하는 것이 나의 욕심 이었나’라는 생각에

도 휩싸이게 되었고, ‘괜히 나 때문에 하나님께서

DFC를 버리시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약간의

우울증이 왔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저를 버리

시지 않으시고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

셨습니다. DFC 선교사 수련회를 통하여서 여러 선

배님들의 사랑을 느꼈고, 그 사랑으로 채울 수 있

었습니다. 결국 문제는 제가 하나님께 제대로 엎드

려지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주님께 맡긴다고 하면

서 제대로 맡기지 않았던 제 자신의 문제였습니다.

정말 주님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바라

봅니다. 또한 다시 한 번 주님께 제 삶을 드리겠다

는 다짐을 되새기며, 도전하려고 합니다. 6남매의

장남이며, 아프신 아버지를 뒤로하고 선교사를 지

원하게 된 초심! 주님께 내 삶을 드려, 주님이 일하

시는 곳에서 사용되고자 했고, 주님께 내 삶을 드

려서, 재정문제로 엉망이 되었던 가족이 회복되기

를 원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주님이 사용하기 편한

그릇이 되고 싶습니다. 주님의 진실 된 제자! 진실

로 주님을 찾는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 (사

22:22)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음을 기억하며 나아가려 합니다. 하나

님께서 나보다 먼저 가시고 그 뒤를 따라갈 수 있

도록 소망합니다.

7개월 동안 새로운 동역자들과 함께 합숙하며 지

내게 될 텐데, 훈련들을 흐지부지하게 받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훈련에 임하겠습니다. 하나

님 앞에서 의젓해지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일

꾼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직 주 만 따르리

송정근 선교사(대전지구 04)

16 제자들

[특집 : DFC 파송 선교사 이야기]

Page 17: DFC Newsletter 2013 vol.1

DFC의 새로운 20년

을 시작하는 첫 기수,

21기 전임 선교사로

지원한 것이 개인적으

로는 참 의미 있고 뿌

듯한 일입니다. 방황하던 신입생 때 성령의 인도하

심으로 DFC를 통해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믿

고 영접하고부터, 저는 항상 주의 제자요 그리스도

의 대사로 부르심을 받아 살았던 것이지만, 이제는

사회적 또는 직업적으로도 ‘DFC 전임선교사’로의

첫 발을 내딛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마음이 왠지

더 묵직해집니다.

7개월 동안 수습훈련을 받게 되는데, 저는 이 기

간이 DFC 전임 선교사로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

적이며 중요한 기간이라 생각합니다. 군대로 치면

자대로 배치받기 전 6주간의 신병교육기간과 같다

고 할 수 있는데, 수습훈련기간 동안 철저히 신병과

같은 자세로 임하여 모든 훈련에 성실히 임하리라

다짐을 합니다.

‘넌 어떤 선교사가 되고 싶니?’라고 물으신다면,

먼저 저는 뼛속까지 주님의 복음, 말씀, 그리고 제

자도로 가득 찬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언

제 어느 곳에, 어떤 이들 가운데 저를 데려다가 놓

아도 그들이 제 말을 듣고, 제 삶을 볼 때에 예수 그

리스도를 보고 듣고 만날 수 있길 소원합니다. 그렇

기 때문에 이번 21기 수습선교사 훈련기간도 그런

저의 삶을 연단하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

습니다.

둘째로, 기본기를 잘 갖춘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

다. 말씀과 기도, 전도와 양육, 그리고 겸손하고 낮

은 마음으로 수고로운 일에 먼저 솔선수범하는 사

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훈련원에서나 이후에

수료를 하고 배치를 받아 사역을 할 때에도 늘 주님

의 제자로서, 더 나아가 ‘DFC 전임 선교사’로서 교

회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덕을 끼치는 본이 되

길 소원합니다.

셋째로, 캠퍼스 사역에 있어서도 ‘땅 끝까지’의 임

무를 충실히 수행하여, 또 한 번의 돌파를 이루는데

쓰임 받을 수 있는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DFC의

새로운 20년을 여는 신임 기수로서, 후일 그 부르심

과 공동체적 요청이 있을 때면 국내사역에 매진하

다가도 세계 선교와 열방의 캠퍼스 선교에도 투입

될 수 있는 선교사 자원이 되는 것입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를 뿐, 해외의 캠퍼스에서 우리가 할 일은

동일하게 복음전파이고 영혼구원이기에, 이를 위한

각각의 준비와 마음가짐을 늘 잘 갖추는 부지런하

고 준비된 선교사가 되길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랑이 많고 온화한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런 성품과 기질을 가진 사람들은 언제

나 제게 큰 감동과 도전을 주었습니다. 제겐 여전히

부족한 점인데, 훈련원에서부터 더욱 노력하고 연

단할 것입니다. ‘모두 나보다 나은 사람’이라 여기고

훈련원 가족들과 화목하게 지내며, 그들로부터 많

이 배울 수 있도록 저부터가 노력할 것입니다. 이

것, 저것 많이 갖춘 선교사가 ‘사랑’ 없음으로 ‘시끄

럽게 울리는 꽹과리’가 되지 않도록, 진짜 악기다운

악기로 ‘사랑’을 연주하는 선교사로 살 수 있도록 최

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겠습니다.

DFC 전임 선교사로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

다. 선배선교사님들 존경하며, 모든 D맨들 사랑합

니다. 저와 21기 수습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주시

길 부탁드립니다.

제자도로 가득한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재훈 선교사(대구지구 05)

17 제자들

[특집 : DFC 파송 선교사 이야기]

Page 18: DFC Newsletter 2013 vol.1

솔직히 가기 싫었습

니다. 그래서 남들 다

원서 보냈는데도 불구

하고 “넌 왜 안냈어?”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

께 눈 하나 깜짝 않고 “전 생각 없습니다.”라고 단

호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지구선교사로 한 해를 지

내보며 알게 된 사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순수하지 못하고 욕심 많은 사람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때까지 저는 제가 괜찮은 사

람인줄 알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한 착

각이었습니다.

제 내면 깊은 곳에는 작고 약한 한 영혼에 대한

마음보다 사역자로써 지식과 리더십, 강의 실력을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더 많이 자리 잡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 것이죠. 지구선교사로 지원하는 엄청

난 결단 하나로 이미 ‘예수님을 닮은 제자’의 모습

에 성큼 다가섰다고 생각했지만, 색깔만 바뀌었지

세속적 욕망을 꿈꾸는 저의 모습은 여전했던 것이

었습니다.

처음에는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

해온 저의 꿈들, 곧 저 자신을 모두 부정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어 어떻게든 합리화 시켜 보

려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로 사는 동안 끊임없이

말씀하시는, 우리 사역의 본이 되시는 최고의 모델

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이시며, 그분의 방법은 왕좌

가 아닌 십자가를 택하는 것이었다는 진리를 부정

하는데 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한없이 순수하

고 그리스도를 닮으신 선교사님들의 눈물과 헌신

을 보며 그 옆에 선 나를 보고 있노라니, 합리화는

합리화일 뿐이었다는 사실은 날로 더욱 확고해져

갔습니다.

진리 곁에서 스스로의 더러움을 발견한 저는 너

무나 힘들었습니다. “내가 왜 굳이 이런 이들 곁에

머물러 힘들어해야하는가? 오래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당연히 전임 선교사는 제 길

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지구선교사로 몇 년 만 더

그렇게…’ 한발만 담근 채로 언제든 발을 뺄 수 있

게 그렇게 있고만 싶었습니다. 원서접수 기간이 지

난 후에도 그 괴리감과 싸우며 ‘버티기 기도’가 계

속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잠깐이지만, 캠퍼스의 소

망에 관한 비전을 경험케 하셨습니다. 한 영혼 사

랑에 대한 순수함을 갈망하게 하셨습니다. 자격 없

는 저에게도 하나님의 은혜는 동일하게 넘쳐났던

것입니다.

그러한 경험을 한 후, 제 상황과 연약함이 변화

되진 않았지만, 이제는 마음과 생각을 바꿔주셨습

니다. ‘그래 힘드니까 가자! 순수한 이들 곁에 붙어

있다 보면, 나도 조금은 더 그분 닮은 그들 닮아있

겠지. 언젠간 선교사다운 선교사가 되어있겠

지......’ 새롭고도 거룩한 꿈이 생긴 것입니다. 이

제는 그 거듭난 꿈으로 부르시는 훈련 가운데 임하

는 각오 짤막히 말씀드리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짧고 식상한 표현이지만 결코 성의 없는 표현이

아닙니다. 제게는 두 가지 큰 의미를 담고 있기 때

문입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본분 외에

한눈팔지 않도록 열심을 다하며 훈련에 착실히 임

하겠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는 제 결심과 열심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에 드리는

겸손의 표현입니다. 때문에 저는 훈련 기간 동안

오로지 스스로 최선을 다하며, 동시에 기도로 하나

님의 능력을 구할 뿐, 모든 것을 통치하시고 인도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매순간 고백하며

수습 훈련에 임하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제가 드릴

수 있는 인사의 말씀과 각오, 딱 이정도 뿐입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신승리 선교사(대전지구 06)

18 제자들

[특집 : DFC 파송 선교사 이야기]

Page 19: DFC Newsletter 2013 vol.1

갈 바를 알지 못하

고 나아간 지구선교

사의 삶, 어느덧 2년

이 흘렀습니다. 첫1년

의 경험을 떠올리며

좀 더 잘할 수 있으리라 믿고 시작한 새로운 1년은

오히려 저의 부족함이 더 많이 드러났습니다. 부족

함이 드러날 때마다 주님은 저에게 약할 때 강함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또한 훌륭한

본을 보여주시는 믿음의 선배님들과 성실하게 기

도와 물질로 동역해주시는 동역자님들, 캠퍼스에

서 함께 뛰며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학생들이 저

를 일으켜주었습니다.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

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능력주시는 주님 안에서 배웠습니다. 이제 저는 전

임선교사의 삶을 살며 일체의 비결을 배우고 또 배

울 것입니다.

전임선교사의 길로 발걸음을 옮기기까지 심한

갈등을 겪었습니다. 이 갈등은 상황과 환경의 어려

움이 아닌 제 안에 있는 편안하고 안정된 삶에 대

한 끝없는 갈망 때문이었습니다. 친구, 가족, 교직

이수자격증, 쌓아놓은 교내활동과 자격증, 대학원,

교회의 상황 등이 저를 계속 안정된 삶으로 초대하

고 있었습니다. 전임선교사의 삶을 결단하면 더 이

상 돌아올 수 없을 것만 같은 두려움에 전임선교사

의 삶을 계속 거절했습니다. 나는 할 수 없다고 아

니 하기 싫다고 다른 길을 보여 달라고 기도하던

저에게 주님이 물으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

냐?’ 제가 베드로처럼 ‘주님께서 아십니다.’라고 대

답했을 때, 주님은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셨습

니다. ‘주님, 제가 할 수 있을까요?’ 망설이는 저의

모습에 성령이 늘 언제나 저와 함께 하신다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때론 넘어서기 힘든 어려움도 있겠

지만 저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예수님이 사셨던 삶

을 살아야 하고, 주님이 오실 때까지 예수님이 가

셨던 좁은 길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은 그 생명의 길을, 크신 팔

로 안아주시는 주님과 함께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

가려합니다. 조금은 더디더라도 그 길이 분명히 옳

은 길이기에 기쁨과 감사함으로,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들을 벗어버리고 인내하며 끝까

지 달려가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으로 보내질 리더가 만들

어지는 캠퍼스에 제자 낳는 제자들이 더욱 많아진

다면 캠퍼스를 넘어 민족 복음화, 세계 복음화는

속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두 개의

캠퍼스를 담당하며 몇 명의 제자를 양육하는 일 정

도로 보이지만, 그 일을 통해 저는 충성된 증인의

삶을 살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하여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알고 믿기 때

문에 반드시 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생명을

주는 사랑을 전할 때 수 없이 거절당하지만, 그 걸

음걸음을 통해 복음을 간단하면서도 정확하게 전

할 수 있는 선교사로 세워질 것을 기대합니다. 또

한 저는 가르쳐 지키게 하는 삶을 살 것입니다. 고

등학교 1학년 때, 한 사람 한 사람 인정해주고 이

끌어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었습니다.

꽤 시간이 흐른 지금의 저는 선교사라는 다른 모습

으로 서 있지만, 분명히 그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

다. 세상의 어떤 지식이나 지혜보다 소중하고 중요

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를 가르치는 일을 말입

니다. 말씀을 배우고 삶에 적용함으로 하나님의 사

람으로, 예수님을 닮은 제자로 온전하게 될 것을

기대하며, 부지런히 가르치고 지키게 할 것입니다.

제가 먼저 성령 충만하여 말씀을 스스로 먹고 먹이

고 캠퍼스와 제자들을 위해 날마다 깨어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작고도 적은 일이지만, 한

내 양을 먹이라

이보람 선교사(대전지구 07)

19 제자들

[특집 : DFC 파송 선교사 이야기]

Page 20: DFC Newsletter 2013 vol.1

알의 밀알로 땅에 썩어진다면 분명히 많은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제가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되는 깨끗한 그릇이 되어 캠퍼스의

많은 청년들을 주님께 인도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샬롬!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

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

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벧전 5:2)’

“나의 만족과 유익

을 위해 가지려 했던

세상일들 이젠 모두 다

해로 여기고 주님을 위

해 다 버리네….” 작년

금식수련회 때 이 찬양을 부르면서 주님 앞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의 만족과 유익이 아닌 오

직 하나님을 위해서 살고 싶은데 어떻게 사는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일까…. 수많은 고민과 기

도 끝에 지구선교사를 지원하였습니다. 그렇게 숨 가

쁘게 1년을 달려왔고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지구선교사로 1년 동안 있으면서 참 행복했습니

다. 부족한 저를 선교사님이라고 불러주며 잘 따라

주는 가지원, 가지장들이 있어서 정말 고마웠고, 하

나님의 말씀을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아이들을 보

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재정적인 부분에서

도 후원으로 살아가는 선교사의 삶이지만 부족함

없이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행복하고 감사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길이 너무나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선

교사가 돼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뛰어다

녔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씩 지치게 되고 나는 선교사에

자격이 없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실수가 없으신 분이신

데 왜 나를 이곳에 부르셨을까…. 하나님께 질문도

해 보았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내

가 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셨습니다. 내 힘으로는

한 영혼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 하나님이 하셔

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통해 더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제가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

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제 저는 전임선교사의 삶을 살고자합니다. 금

식수련회가 끝나면 전임선교사가 되기 위해 약 6개

월간 서울에서 수습훈련을 받게 됩니다. 처음에는

‘1년만 지구선교사로 섬겨야 겠다’라는 생각으로 시

작하였지만 하나님께서 ‘네가 하고 있는 이 일이 참

복되다’라고 말씀해주시며 이 길을 계속 걸어가기

를 원하셨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평생

선교사의 삶을 사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정말 힘들고

누구 하나 알아주는 사람 없는, 세상 적으로 봤을

때 보잘 것 없는 삶이기 때문에 내 삶 전체를 드리

는 것이 겁이 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내 삶을 주님

께 드리겠다고 기도해왔지만 막상 현실로 닥쳐오니

두려웠습니다. 자신이 없었습니다. 편하게 살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저에게 처음 주셨던 마음들… 세상이 미

워하고 알아주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알아주시기 때

문에 하나님만 의지하며 믿음으로 걸어가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기

쁨으로 훈련 받기를 소망합니다. 더 많이 깨지고 연

단되어서 정금과 같은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음에 감사드려요

김성경 선교사(대전지구 08)

20 제자들

[특집 : DFC 파송 선교사 이야기]

Page 21: DFC Newsletter 2013 vol.1

비전은 사람이 보려

고 해서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

여주시는 것입니다. 그

리고 하나님께서는 4

년간의 대학생 시절과 지구선교사 기간 동안 저에

게 캠퍼스 선교가 정말 필요하며, DFC를 통해 하나

님께서 일하시고 계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처음 학

과 친구를 따라 채플에 온 순간부터 전임선교사 지

원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저를 캠퍼스의 선

교사로 부르시기 위해, 이 자리로 이끄시기 위해,

많은 일들을 행하셨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도록 하

셨습니다. 엄마가지장님을 비롯하여 많은 가지장님

들을 통해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고, 충남대 08학번

동기들(베드로)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

었고, 자녀들과 가지원들을 통해 하나님이 캠퍼스

를 사랑하고 계심을 깨달았습니다. 호산나를 만났

기에 부족하지만 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었

고, 영원한찬양을 만나 하나님의 일하심을 알게 되

었고, 많은 선교사님들을 통해 캠퍼스 선교의 비전

을 보고 전임선교사 훈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통해 부르셨음에도 불구하

고 저는 지금도 이 길이 진짜 하나님의 뜻인지 고민

을 할 때가 많습니다. 또한 1년간의 지구선교사 기

간을 통해서 제가 얼마나 부족하며, 제 힘으로는 절

대로 캠퍼스를 사랑할 수 없고, 변화시킬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런 가운데 ‘내가 과연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함께 ‘혹시라

도 나는 캠퍼스에 필요 없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불안감에 낙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저는 전임선교사 훈련에 지원하였습니다. 그리

고 전임선교사 훈련이 기대 됩니다. 분명히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어려운 점들도 많고, 힘들 때도 많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왜냐

하면, 제가 부족한 만큼 훈련을 통해서 더 많이 채

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흔들리는 만큼 훈련

을 통해서 더 견고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

람들의 간증으로 시작된 결심이 훈련을 통해 저의

간증으로 새롭게 시작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의 모습이 부족하고 연약한 만큼, 훈련을 통해 변화

될 제 모습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전임선교사 훈련을 준비하던 중, 약 1년 전에 처

음 선교사를 지원하면서 썼던 ‘지구선교사 지원 각

오’와 ‘선교사의 정체성’에 대한 글들을 다시 읽어보

았습니다. 그 때 역시 저는 옳은 길일까, 어떻게 살

아야 할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

께서 선교사의 길을 걷도록 하셨고, 걸을 수 있도록

하실 것을 믿으며 결단하였습니다. 저는 이번 전임

선교사 훈련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랐던 저에게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때 다짐했던,

캠퍼스를 더 많이 마음에 품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섬기는 선교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 입학을 했을 때 선교단체는 하지 않겠

다고 생각했었던 제가 지금은 전임선교사가 되어

캠퍼스 선교를 하려고 결단한 것이 정말 신기합니

다.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하고 싶은 일이

없어서 졸업하면 어떻게 하나 고민했었던 제가 좀

더 선교사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정말 놀라운 일입

니다. 아직은 뚜렷하지 않고, 여전히 불안하지만,

섬기는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전혜원 선교사(대전지구 08)

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처음 선교

사를 지원했을 때 주셨던 마음을 잊지 않고 한 영

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기 원합니다.

비록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신실하신 하

나님을 의지하며 더 겸손하게 그리고 기쁨으로 훈

련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약한 저를 통해 강하게

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감사합니다.

21 제자들

[특집 : DFC 파송 선교사 이야기]

Page 22: DFC Newsletter 2013 vol.1

캠퍼스 선교라는 비전을 품고 한 걸음 한 걸음 옮

기고 있는 것 자체가 정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가지원으로, 가지장으로, 지구선교사로 4년 반

이라는 시간동안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좀 더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해 전임선교사

훈련을 받게 됩니다. 좀 더 성장하고 캠퍼스 선교

사로 하나님께 더욱 더 쓰임 받기 위해 열심히 노

력하고자 합니다. 끝까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훈련을

통해 변화될 모습을 기대합니다.

저는 2012년 대전지

구 선교사로 보건대와

LVOD(방송멀티미디

어사역)을 담당하여 사

역을 했습니다. 하나님

께서 제게 선교사에 대한 비전을 주시고, 캠퍼스 사

역을 허락 하여 주셔서 부족하지만,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통하여 일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순종하며 사역을 감당해 왔습니다. 1년 동

안 사역을 하면서, 때로는 부족한 성경지식과 여러

부분들로 사역에 한계가 느껴지기도 했고, 저의 생

각으로 정말 안 되겠다고, 못하겠다고, 포기하고 싶

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시간들을 통해 제

게는 포기보다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이 사역들에

대한 ‘마음’이 더욱더 분명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눈 감고 귀 닫고 딱 1년만 해봐, 정말 너에게 도

움이 되고 좋을꺼야.” 라고 지구선교사를 하기 전에

저에게 말씀해주셨던 선교사님이 계셨습니다. 저는

지금 이 말을 너무나도 공감합니다. 무엇보다도 제

게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훈련의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저는 하나님께 제 삶을 드

렸을 뿐인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뿐인데 제

게 너무나도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저를 사랑하

시고 위로하시고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많이 경험하

게 되었습니다. 보건대에 제가 ‘마지막 씨앗’이었는

데, 많은 ‘열매’들도 허락하여 주시고, 여러 귀한 '동

역자'도 세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저를 통

하여 일하여 주셨습니다.

저는 이 선교 사역을 잠깐 하는 것이 아니라, 앞

으로도 계속 하기 원합니다. 제가 하나님께 드린다

고 했던 제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기 원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수습훈련을 받아 전인적으로 사역을

하고자 합니다. 솔직히 아직도 부족하고, 연약한 모

습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부족함 가운데 저를 변화

시키시고 저를 통하여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

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하며, 순종하며 하나님

의 일에 쓰임 받고 싶습니다. 살아도 주를 위해 살

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기 원합니다.

영적인 자녀들이 리더로 세워 지기도 전에 캠퍼

스를 잠시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 함께 하지 못하는

것과, 여러모로 채워야 되는 부분들에 대한 걱정도

많지만 하나님께서 채워주시고, 세워 주실 것이라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훈련을 통해서 제가 더 하나

님의 부르심을 확신하고, 모든 부분들이 잘 채워지

고 준비되어지고 성장하는 시간들이 되기를 소망합

니다. 기도 후원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동역자 분들을 위해 중보하며,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기도가 많이 필요

합니다. 저를 위해서 생각나실 때마다 기도 부탁드

립니다.

캠퍼스 선교는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의 가

치에 투자하는 일입니다. 현재 거둘 수 있는 열매에

투자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미래에 열릴 열매를 기대하며 씨를 뿌리고 가꾸어

가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캠퍼스 선교단체

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예수님의 지상명령 성취

를 위해 대학생 복음화에 자원하여 함께 해주세요.

부르심을 따라 순종하며, 주를 위해 살겠습니다

이초롱 선교사(대전지구 09)

22 제자들

[특집 : DFC 파송 선교사 이야기]

Page 23: DFC Newsletter 2013 vol.1

계절은, 단풍이 그 어느 해보다 아름다웠던 가을

을 지나 겨울을 향해 가고 있네요. 남편을 하늘나라

로 보내야 했던, 결코 잊을 수 없을, 그토록 아름답

던 2012년 가을은 그렇게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마

치 잠시 꿈을 꾼 것처럼… 생각 속에선 그런 일을

만나면 도저히 살아낼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이제

야 알았습니다. 예전에 그렇게 입으로 고백했던 하

나님으로 인해 살고, 또 하나님이 살게 하신다는 것

이 진짜 어떤 것인지를.

많은 분들이 염려해 주신 것과 다르게 저희 가족

들은 생각보다 어렵거나, 힘들거나, 슬픔에 빠져 낙

담하지 않고 이전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답니다. 남편에 대한 그

리움, 아빠의 빈자리에 대한 허전함이 없는 것은 아

니지만 그것에 압도되어 일상이 무너지는 일은 없

습니다. 남편, 아빠의 일을 통해 더 분명하게 하나

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고 깨달았기에,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일에 더 힘쓰며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장례가 끝나자마자 섬기는 교회에서 시작된

‘40일 홍해작전 특별새벽기도회’가 하나님께서 저

를 살리시려고 준비해 두신 길이라 여기고 새벽기

도를 시작했습니다. 장례기간동안 잘 쉬지 못하여

처음엔 체력적으로 힘겨웠지만, 정말 체력이 바닥

이 났다 싶을 때는 병원에 가서 영양 주사를 맞으며

지속적으로 새벽을 깨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회

개하고, 아픔을 토로하고, 울고, 부르짖으며 기도하

는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만져주심을 경험했

고, 놀라운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 가정을 주장해

주심을 맛보았습니다. 아이들도 아침에 일어나서

다른 것은 못해도 큐티만은 꼭 하고 하루를 시작합

니다.(이전에는 하다말다 하였는데) 이것이 우리 가

족을 지탱하는 힘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저희를 아끼시고 걱정해 주시

는 주위 분들의 관심이 저희들에게 힘을 북돋우어

주었습니다. 육신의 부모님과 형제들, DFC 가족들,

교회 식구들, 남편의 신대원동기들, 캠퍼스 때의 선

후배 동기들… 주위의 많은 동역자들이 기도 가운

데 기억해 주실 뿐만 아니라, 전화, 방문 등을 통해

문안해 주셨고 함께해 주셨습니다. 이전에도 늘 사

랑을 받기만 하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더더

욱 받기만 하는 사랑에 송구스런 마음도 있습니다.

캠퍼스의 제자들과도 장례 다음 주부터 지속적으

로 가지모임을 하고, 채플을 드리며 마음을 다잡았

습니다. 제자들도 하나님의 캠퍼스를 향하신 마음

과 홍선교사의 남겨두고 간 뜻이 무엇인지 잘 알기

에 캠퍼스의 잃어버린 영혼을 구하는 일과 제자로

양육 받는 일에 더 열심을 내주었습니다. 저 혼자

홍선교사가 감당하던 일까지 하려면 벅찬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하나님

의 은혜가 감사할 뿐입니다. 춘천의 맏가지들도 함

께 모여 기도하며 격려해 주셨고 지속적인 동역을

선교 칼럼

김연희 선교사(춘천지구)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일 3:18)

23 제자들

[선교 칼럼]

Page 24: DFC Newsletter 2013 vol.1

이루어 주셨지요. 이런 모임을 통해서 다함께 은혜

를 나누지만 가장 크게 은혜를 받는 것은 저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몇 군데 다녀오며 인사를 드리

고, 제 삶을 나누었습니다.

지난 10월 17일, 대전 지역에서 있었던 DFC 선교

사 세미나에 참석하여 홍선교사를 잃은 것에 대해

여전히 저와 동일한 아픔을 안고 있는 DFC 선교사

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이후에 전임선교사로 복직

하여(그동안엔 겸직선교사로서 파트타임으로 협력

을 했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동역을 이룰 것을 약

속하고 왔습니다. 큰아들 성의가 아빠가 돌아가시

자마자 이제는 엄마가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할 차례

라며 저를 격려해 주었는데, 저에게는 그 말이 하나

님께서 제 아들을 통해서 하시는 말씀으로 들렸거

든요. 마치 안개가 걷히듯,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

이 분명하게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곧 전임선교

사로의 복직에 대한 결단이 이루어졌습니다.

11월 9일에는 강릉의 ‘맏가지들의 한마당(1년에

한 번 졸업생들이 돌아와서 캠퍼스의 학생들과 함

께 하는 모임)에 참석하여 강릉의 지체들에게 문안

하였습니다. 강릉은 우리의 출신지이기도 하고, 홍

선교사가 올 해 들어 매주 목요일마다 가서 사역을

도왔던 곳입니다. 맏가지들의 한마당 순서 가운데

홍선교사 추모시간을 마련하여 동영상으로 보며,

다들 눈시울이 뜨거워졌지만 또한 더 도전을 받기

도 하였습니다.

11월 10일엔 속초의 제자들을 문안하였습니다.

결혼 후 10년 동안 복음의 씨앗을 뿌리며 제자들을

양육했던 곳입니다. ‘가지들 큰잔치(강릉의 맏가지

들의 한마당 같은)’로 모여 함께 예배하고 서로를

돌아보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춘천으로

오기 직전에 함께 수고하며 마련하였던 속초지구

선교센터에 들어서자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제자

이자 후임자에게 선교센터를 마련해주고 떠날 수

있음을 큰 감사의 조건으로 여기며 공사에 직접 참

여하여 솔선수범했던 홍선교사의 손길이 곳곳에서

느껴져서 뭉클했습니다. 저는 속초의 제자들에게

더 깨어 있어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열심을

내자고 제자들을 격려하며 굳게 하였습니다.

11월 17, 18일엔 강원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

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지구의 사역을 나누며 서로

격려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함

께 양평에 있는 홍선교사의 묘역에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대표로 섬기며 동고동락했기에 강원도 지역

의 선교사님들의 홍선교사에 대한 애정은 더욱 각

별합니다.

11월 19일엔 춘천의 제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

여 2012년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김영엽 대표선

교사님께서 오셔서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호

10:12,13)”라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여전히

모두들 홍선교사의 빈자리를 느끼며 아쉬워했지만,

춘천지구를 향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이 있으

실 거라는 기대에 모두 동의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역과 여러 가지 일정으로 바쁜 중간에 이것저

것 정리할 일도 많았지요. 한 사람이 이 땅 가운데

서 살았던 것에 대해 정리한다는 것… 그것이 단지

서류상의 정리에 불과하다고 할지라도 그리 간단하

지만은 않았습니다. 다소 번거로운 일들을 처리하

면서, 간단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당연하고 다행이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한 사람의 생애가 그리 간단

하게 정리된다면 더더욱 서운하겠다는 느낌이 들었

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제게 남겨진 숙제가 있

었습니다. 주위에서 자전거도로상의 관리 미흡과

위험한 구조로 인해서 일어난 사고인 만큼 배상청

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

다. 저는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옳은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아 기도하면서 영적인

멘토가 되실 만한 분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렸는데,

다들 공의의 차원에서도 필요한 일이고(제2의 피해

자가 생긴다면 그에 대한 책임의 측면에서), 이 일

에 대한 제 안에서의 매듭짓기 차원에서도 필요한

일이라는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법률구조공단에서 상담을 받은 것이었는데 세

차례 정도 상담을 받은 결과, 사망사고이고 국가를

상대로 배상청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

24 제자들

[선교 칼럼]

Page 25: DFC Newsletter 2013 vol.1

송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얻

었습니다. 앞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일들에 중심을

잃지 않고, 기도하며 올바르게 진행해 갈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어느덧 이번 학기 사역도 마무리 되어 갑니다. 이

것저것 입체적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

저 기도하며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정말 기

본이고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몸과 마음과 시간을 드렸습니다. 요즈음은 종강사

역과 12월 26~29일에 있는 겨울수련회 준비기간

입니다. 아이들(성의, 다윗)은 기말고사 준비기간이

네요. 다른 아이들처럼 학원에 가지 않으니까 이전

에는 제가 옆에서 도와주기도 하고 때론 꼼꼼히 체

크하기도 했는데 이젠 여력이 없어서 그냥 자신들

이 알아서 하도록 맡깁니다. 어쩌면 진작 이렇게 해

야 하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늦어진 편지이고 또한 늦은 인사

이지만 지면을 통해, 크신 사랑을 보여주신 동역자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금까지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생각날 때마다 기도해 주시

는 것 잊지 마시라는 부탁도 드려야 겠네요. 하나님

께서 우리 가족에게 이해할 수 없는 평강을 주신 것

은 동역자님들의 기도를 들으셨기 때문이라는 생

각이 들거든요.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각처에서 좋

은 믿음의 소식들이 오가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1. 하나님 앞에서 늘 깨어있는 삶이게 하소서.(새벽기도지속)

2. 학기사역 마무리, 겨울수련회에 은혜를 주소서

3. 자녀들을 늘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게 하소서

4. 2013년, 교회에서 섬길 부서가 잘 결정되게 하소서

5. 성의, 다윗이 말씀에 귀가 열리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6.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들을 충성스럽게 감당할 수 있는 체력을 허락해

주소서

7. 시아버님 결핵이 잘 치유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8.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변호사 상담 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제목

25 제자들

[선교 칼럼]

Page 26: DFC Newsletter 2013 vol.1

영원한찬양 정기공연 & 호산나 발표회를 한 달

앞 둔 10월 31일! 호산나 발표회 첫 준비 초당이 시

작되었습니다. 수요일 호산나 정기모임을 마친 후

시작된 초당이 수, 목, 금요일 일주일에 세 번씩 4

주 동안 이어졌습니다. 참 대단하기도 하지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자발적으로 한 달 동안

초당을 하다니… 그렇습니다. 이번 호산나 발표회

를 준비하면서 감사한 일이 참 많았는데 그 첫 번째

는 가지장, 예비가지장들의 자발적인 참여입니다.

사역의 자발성이 점점 약화되는 시기에 공동체 전

체가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준비하는 선교사

들에게도 큰 힘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호산나 정기모임이 끝나면 가지장들은 변신을 합

니다. 예쁘게 차려입고 렌즈에 머리카락도 풀고 화

장까지 곱게 하고 온 가지장들이 트레이닝바지와

단대티를 입고 머리는 쫙 묶고 안경을 쓰고 나타납

니다. 이것이 바로 초당을 위한 준비입니다. 한 달

전부터 창작 하고 싶은 곡을 정하고 학년별로 나눠

서 창작을 했습니다. 하나의 곡을 수 십 번씩 들으

면서 동작을 내고 의견을 조율하고 연습을 합니다.

자연스럽게 그 안에서 창작과 의사소통, 배려, 조율

들이 이루어집니다. 사실 창작을 한다는 것은 생각

보다 어렵습니다. 새로운 동작을 생각하다 보니 시

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가지장들은 이

미 호산나 동작에 3~4년 동안 익숙해져서 새로운

동작을 찾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보고 일어나서 이 동작 저

동작을 시도합니다. 그러다가 이거다 싶으면 수십

마디 중 딱 한 두 마디가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이

렇게 어렵게 완성된 곡은 평생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각자가 낸 동작들이 모여서 하나의 곡을 이루었으

니 우리가 창작한 곡이라는 생각이 끝까지 갑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감사한 일은 예배를 한 번도 빠

뜨리지 않고 다 드렸다는 것입니다. 발표회 날짜가

다가올수록 연습할 시간이 촉박해서 예배를 건너뛰

고 바로 연습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에는 발표회 이틀 전인 수요일 정기모임에도 예배

를 드리고 연습에 임했습니다. 발표회를 미리부터

준비한 것과 예배에 대한 중요성을 선교사, 가지장

모두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

다. 하나님께서 호산나를 예배자로 세우셨고 예배

를 통해 마음이 먼저 준비되어서 창작에 임하는 자

세도 감사와 즐거움이 넘칠 수 있었습니다.

엔딩곡과 4학년 한 곡이 마지막까지 창작이 나오

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이틀 전인 수요일 정기모임

때 아주 만족스럽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저를 포함

한 호산나 선교사님들의 역할은 동작 선택에 대한

도움과 칭찬, 격려, 기다림 정도입니다. 동작이 잘

나오지 않았을 때 잠시 의기소침하다가 다시 힘을

내는 가지장들을 격려하고 동작에 대한 아이디어를

함께 생각하고 초당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호산나

발표회를 일주일 앞두고는 선교사님들도 함께 일주

일에 두 번 초당을 했습니다. 금요일에는 9개의 곡

을 점검하고 동작을 하나하나 맞추니 새벽 5시 40

분이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안경을 챙겨오지 않

아 렌즈를 끼고 꼬박 24시간을 있으니 눈에게 참 미

안했습니다. 곧 첫 차가 다닌다며 자매 가지장들과

앉아서 얘기를 하다가 전 날 먹다 남은 떡볶이를 그

시간에 먹고 아침 칼바람을 맞으며 각자 집으로 갔

습니다. 수요일에도 전체리허설을 하고나니 새벽5

시가 되었습니다. 그 시간까지 한 사람도 자지 않고

각자의 곡을 연습하는 모습이 참 뿌듯하고 감동이

었습니다. 저는 두 번 밤을 새고도 후유증이 며칠

갔는데 가지장들이 한 달 동안 초당을 어떻게 했나

이은경 선교사(대전지구)

호산나 발표회

26 제자들

[선교 칼럼]

Page 27: DFC Newsletter 2013 vol.1

싶기도 하고, 한사람도 피곤하다고 하지 않고 웃으

며 했던 모습을 돌이켜보니 모두가 감사의 제목들

입니다.

드디어 D-DAY 마지막 리허설, 이제는 진짜 한

달간 열심히 준비한 것을 다 펼칠 시간이 되었습니

다. 중간 중간 해프닝도 있었지만 ‘항상 웃는 호산

나’ 답게 하나님을 기쁘게 찬양했습니다. 목원대

800석 채플 실이 내심 부담이 되었지만 많은 가족,

친지 맏가지장님들께서 찾아와주셔서 풍성한 은혜

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정기공연을 마친

후 센터에 돌아와 영원한찬양 선교사님들과 함께

공연 이야기를 하며 축하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한 달간 준비한 발표회는 끝이 났지만 끈

끈한 애정을 얻었고 8곡의 새로운 창작곡이 생겼습

니다. 이 모든 것을 지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

사합니다. 새로운 곡들과 10곡이 넘는 곡들을 다

라이브로 찬양과 연주를 해주신 영원한찬양 선교사

님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포스터와 플랜카드, 소

개영상을 멋지게 만들어 주신 김정훈 선교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센터 기숙사 형제 선교

사님께 감사합니다. 일주일에 세 번씩 한 달간 초당

하면서 밤마다 조용할 날 없었던 센터에서 잠을 설

친 선교사님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호산나 발표

회 전날인 목요일 처음으로 가지장들이 센터에 한

명도 안와서 조용해서 이상하다며 독립기념일 같다

고 하시던 말씀이 계속 기억에 남습니다.

“회복, 기쁨, 기대”를 주제로 18명의 호산나 가

지장, 예비가지장들, 그리고 선교사님들과 함께 준

비하며 얻은 감동과 기쁨은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각자의 캠퍼스와 삶에서도 그 때의 감사와 감격을

잊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하는 가지장들이 되기를 소

망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늘 예배자로 살아

가는 호산나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27 제자들

[선교 칼럼]

Page 28: DFC Newsletter 2013 vol.1

D isciples For C hrist지구소식

목이 다 늘어난 단대 티에 색은 바래고 찢어진 청

바지! 대표 가지장으로 사역하던 때의 저의 모습입

니다. 만원 선교비할 돈은 있지만 만 원짜리 티셔츠

사 입을 돈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현역가지장들

의 생각일 것입니다. DFC 가지장, 가지원들은 가지

원시절부터 선교비와 헌금에 대한 훈련을 받습니

다. 그러면서 각오를 다집니다. ‘나는 맏가지가 되

면 열심히 선교비하고 후원을 하리라!’ 학생 때 10

만원 중에 1만원은 쉬웠습니다. 그런데 맏가지가

되고 나니 100만원 중 10만원은 어려워졌습니다.

같은 십의일조인데 사람의 생각은 어렵더군요.

출신 캠퍼스가 개척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출신

맏가지는 20여명인데 출신선교사는 7명이나 되어

갑니다. 가지모임 하던 아들가지장이 전임선교사가

되었고, 동기와 후배가지장들이 계속해서 캠퍼스

선교사로 지원했습니다. 영적으로는 부흥했다고 좋

아해야 하는데 맏가지로서 후원을 생각하니 조금은

부담스럽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모교 출신 선교

사가 많아야 모교가 부흥된다는 믿음이 있었습니

다. 그래서 모교 출신 전임선교사님 두 분을 지속적

으로 후원 하고자 CMS카드를 작성했습니다. 적은

물질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맏가지들의 작은 후원들

이 모이고 모여 캠퍼스선교의 큰 힘이 될 거라고 믿

습니다.

결혼하기 전 교제하는 자매가 캠퍼스선교사로 지

원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좀 더 후원해줘야 한다

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옆에 선교사가 있으니 자연

히 선교사들의 후원과 생활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

다. 처음에는 후원자 개발이 잘 되지 않아 20만원도

채 안 되는 돈으로 한 달을 생활하는데 참 신기하더

군요. 캠퍼스 가는 차비, 기본 생활비하며 생활이

안 될 것 같은데 본인도 힘들면서 PMS가는 학생을

후원하고 후배 선교사 밥도 사줍니다. 삶을 살아가

는데 최소의 물질로 살아가는 자매를 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매에게

항상 좋은 것으로 먹이시고 채우셨습니다. 저희가

결혼을 준비할 때도 하나님의 채우심과 돌보심을

확인했습니다. 냉장고, 침대, 세탁기, 기타 가전제

품 등등 제 돈 들이고 산 물건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채우셨습니다. 요즘은 다들 빚내서 결혼한다

는데 저희는 오히려 물질이 더 풍요로워졌습니다.

얼마 전 DFC의 큰 어른이신 진공열 선교사님의

은퇴기금을 모금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캠퍼

스 4년 동안 매주 진공열 선교사님의 메시지로 영적

인 갈급함을 채웠습니다. 제가 그분께 채움 받은 것

은 평생에 제 삶의 양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DFC

에서 배운 지혜는 저희의 평생을 책임지고 있으니

DFC작은 부분은 다시 저희가 담당해야 함은 당연

합니다. 미력하지만 힘을 보태고 싶어 적은 금액이

지만 동참 했습니다. 바로 감사전화가 왔습니다. 저

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다른 맏가지들의 존경의 인

사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작은 것에 순종하

는 자를 크게 들어 쓰십니다.

하나님은 DFC를 통해 예쁜 아내를 주셨고, 동역

자와 귀한 후배들을 주셨습니다. 우리 맏가지가 해

야 할 일은 선배 맏가지들이 해왔듯이 캠퍼스 선교

사와 후배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후원하고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입니다. 맏

가지장님들 미력하지만 계속해서 기도 하고 후원하

는데 동참합시다.

후원자로서 느낀 감사유길제 / 맏가지(대전지구)

28 제자들

[선교 칼럼]

Page 29: DFC Newsletter 2013 vol.1

D isciples For C hrist지구소식

본부

대구지구

대전지구

천안지구

• 1. 2 본부 및 훈련원 시무예배 및 훈련원 입소

• 1. 2~ 5 정기감사

• 1. 7~ 9 선교사 수련회 및 정기총회

• 1.10~26 PMS 베트남 다낭

• 1.10~21 PMS 일본 오사카

• 1.11~22 영원한찬양 일본 동경

• 1.14~26 PMS 일본 동경, 인도 델리

• 1.21~ 2. 2 PMS 필리핀 딸락

• 2. 4, 5 학복협 신입간사 수련회

▶▶ 기도제목

1. 정기 감사를 통하여 한 해의 사역을 마무리 하고 한 해를 기대하고 소망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2. 새학기 캠퍼스 사역을 위해 필요한 도구들을 철저히 준비하게 하시고, 각 지구와 나라의 필요를 채우는 본부 사역이 되게 하소서.

3. 본부 사역과 사역의 도구들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정을 채우소서.

4. 겨울에 이루어지는 PMS를 통해 현지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잘 돕고, 참여한 지체들의 영적인 지경을 넓혀 주소서.

5. 훈련원 입소를 통해 이루어지는 훈련원 사역에 은혜를 주시어, 10명의 수습선교사들이 나라와 민족과 열방의 캠퍼스에 전임선교사로 세워지게 하소서.

• 1. 2 시무예배 • 1. 4 정기감사

• 1. 8~10 PMS팀 합숙

• 1.10 일본 베트남 인도 영국 PMS팀 출국시작

• 2.20~21 책임가지장 수련회

• 2.28 개강예배

▶▶ 기도제목

1. PMS팀의 사역에 은혜를 주시고 전 여정의 안전을 지켜 주소서

2. 책임가지장 수련회를 통해 새학기 사역을 잘 준비하게 하소서.

3. 신입생이 500명이상 매칭되게 하소서.

4. 서부센터 재계약 임대료와 진사역개발연구소를 위한 기금을 채워주소서.

5. 선교비 1천 구좌를 주소서.

• 2. 5 가지장회의

• 2.21 백석대학교 학위수여식

• 2.22 한국기술교대 학위수여식

• 2.25-27 개강수련회

▶▶ 기도제목

1. 모든 제자들이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가지장으로 한 해

를 잘 살게 하소서

2. 신입생들이 많이 매칭 되며, 가지장들이 본을 보이며

바르게 이끌게 하소서

3. 캠퍼스 사역에 필요한 인력과 재정들을 채워주소서.

4. 모두가 함께 주인의식을 가지고 하나 되어 더불어 땅

끝까지 사역하게 하소서

5. 모든 맏가지들이 세상 속에서 제자로서 제 몫을 잘 감

당하며 선한영향을 전하게 하소서

6. 모든 선교사님들과 가지장들에게 지혜와 능력, 은혜를

충만하게 하소서

• 1. 2 시무예배

• 1. 5~ 9 동경 PMS 준비 수련회

• 1.15~24 일본동경 PMS

• 2. 5, 6 총단 리트릿

• 2.20~22 개강수련회

▶▶ 기도제목

1. 동경 PMS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겸손히

섬기게 하소서.

2. PMS에 필요한 재정 2200만원을 부족함 없이 채워주

소서.

3. 새학기 삶의 현장에서 예수제자의 삶을 사는 대구 공

동체가 되게 하소서.

4. 새학기 예비가지장들이 영혼을 낳아 모두가 가지장이

되게 하소서.

5. 사역에 필요한 모든 환경(사역자와 재정 등)을 합당하

게 채워주소서.

6. 하나님께 온전히 영광돌리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

역이 이루어짐을 늘 인정하는 사역이 되게 하소서.

29 제자들

Page 30: DFC Newsletter 2013 vol.1

지구소식D isciples For C hrist

• 1. 5 맏가지 모임

• 1.12 봉사활동-새들원 고아원

• 1.18,19 단합대회-에덴벨리 스키장

• 2. 2 맏가지 모임

• 2. 8 동부산대 졸업식

• 2. 9 봉사활동-새들원 고아원

• 2.21 고신대 졸업식

• 2.18 부산대 입학식 홍보및 전도

• 2.22 부산대 졸업식

• 2.26~28 새학기 준비 수련회

▶▶ 기도제목

1. 방학기간동안 지체들이 지속적으로 훈련받아 새학기 사역을 잘 준비하게 하소서.

2. 모든 지체들이 가지장으로 헌신하게 하소서

3. 신실한 신입생들이 30명이상 연결되게 하소서.

4. 맏가지들이 하나되어 사역의 중심되게 하소서.

5. 성령충만하고 건강하게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필요한 재정이 차고 넘치게 채워지게 하소서

• 1. 2 시무식

• 1. 3 정기감사

• 1.10~12 인도 PMS 준비모임

• 1.14~26 인도 PMS

• 2. 5 예비가지장 리트릿

• 2.20~22 개강전 수련회

▶▶ 기도제목

1. 예비가지장들이 가지장의 삶을 사모하고 잘 훈련되게 하소서

2. 새롭게 세워지는 총단, 대표단에게 리더십과 좋은 팀워크를 주소서.

3. 새해 사역계획을 세우는데 지혜를 더하여 주소서.

• 1.21~23 DFC 1318 청소년캠프

• 1.28~2. 2 예비가지장 합숙훈련 & 비젼트립

• 2.21,22 새학기 준비수련회

▶▶ 기도제목

1. 새로 구성되는 총단과 책임가지장들에게 성령충만함과 지혜를 주셔서 학생리더십이 잘 세워지게 하소서.

2. DFC 1318 캠프를 통해 중고등부 학생들을 잘 섬기게 하시고 충만한 은혜를 경험케 하소서.

3. 예비가지장 훈련을 통해 가지장으로 잘 준비되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4. 새학기 준비수련회를 통해 2013년 사역이 잘 준비되게 하소서.

• 1. 2 시무예배

• 1. 4 정기감사

• 1. 6 광주전남지역 찬양전도집회 시작

• 1.21~23 DFC 1318 청소년캠프

※ 김주원 선교사 세번째 책 출간 ‘이단대처를 위한 무한도전’

▶▶ 기도제목

1. 강릉지구로 사역지를 옮기는 최성윤 선교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2. 내년 매칭과 사역을 위해 충분히 준비하고, 충분히 기도하는 겨울방학이 되게 하소서.

3. 대표선교사의 강의 및 집회 사역에 성령충만의 역사가 있게 하소서.

4. 지구 및 선교사들에게 더 많은 후원자가 생기게 하소서.

• 1. 4 정기 감사

• 1.21~23 DFC 1318 청소년캠프

• 2.18~21 예비가지장교육 & 새학기 준비수련회

• 방학 중 맏가지, 학생 심방

▶▶ 기도제목

1. 새로운 총단들이 잘 세워지고 사명감당하게 하소서.

2. 영육간에 지치지 않고 강건함으로 사역 감당케 하소서.

3. 새학기 복학한 예비역들이 가지장의 삶을 사모하게 하소서.

4. 햇가지장들이 가지원을 사모함으로 양육할 수 있게 하소서.

4, 지속적으로 신실한 제자가 연결되게 하소서.

5. 맏가지들의 삶을 지켜 주셔서 사역에 동역을 끝까지 잘 이루게 하소서.

※ 축하 : 류란희 맏가지 결혼 11.17 고신의료원 교회

포항지구

전주지구

광주지구

군산지구

부산지구

30 제자들

Page 31: DFC Newsletter 2013 vol.1

D isciples For C hrist지구소식

• 1. 4 감사

• 1.21~23 DFC 1318 청소년캠프

• 1.31 방중 채플

• 2. 7 방중 채플

• 2.12,13 전라선교사모임

• 2.21 개강준비수련회

▶▶ 기도제목

1. 겨울수련회 10명이상 참석하게 하소서.

2. 2013년 사역목표인원 20명, 채플인원 100명을 주소서.

3. 새학기 가지장리더십을 세워주소서.

4. 자매선교사가 배출되게 하소서.

• 1. 2 시무예배

• 1. 3 감사

• 2.21,22 개강 수련회

• 2.23 이효정 맏가지 결혼

▶▶ 기도제목

1. 사역자들의 영적 충만과 영성있는 리더쉽을 세워주소서.

2. 새로 세워진 총단과 캠퍼스 대표단 리더쉽을 세워주소서.

3. 새학기 새내기가 50명이상 가입하여 등록 되도록.

4. 수원지구를 후원하는 모든 분들의 가정과 기업이 부흥되게하소서.

5. 맏가지들의 취업소식과 결혼소식이 많이 들리게 하소서.

6. 회관재정이 자립되고 사역자들의 후원이 조금씩 확대되게하소서.

7. 1천명 전도하는 지구가 되게하소서.

• 11.16 - 홈커밍데이

• 1. 2 정기감사

• 2.18~22 가지장 수련회 및 개강준비

• 2.28 캠퍼스 입학식

▶▶ 기도제목

1. 방학동안 지체들의 영육간에 강건하게 하소서.

2. 새해 가지원들이 연결되게 하소서.

3. 가지장 리더십이 잘 세워주소서.

4. 선교사님들의 재정과 기도의 동역자가 세워지고 하나

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사역 성실하게 감당하게 하소서.

• 1.21~2.2 PMS-필리핀 딸락

• 2.18~20 강원지역가지장수련회

• 2.20~22 DTI

• 2.25~28 신입생홍보기간

▶▶ 기도제목

1. 방학 중 훈련을 통해 새학기를 기대하고 준비하게 하소서.

2. 새해 사역과 신입생들을 위해 기도로 준비하게 하소서.

3. 선교사님들과 가지장들이 연합하고 성령 충만하게 하소서.

4. 하나님만 신뢰하며 순종하는 지구가 되게 하소서.

• 1.21~2. 1 PMS

• 2.18~20 강원 연합 가지장수련회

▶▶ 기도제목

1. 강릉지구에 부흥을 주소서.

2. 선교사님들의 단합과 영성 그리고 열정을 주소서.

3. 학생리더십을 세워주소서.

4. 필요한 부분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하소서.

5. 새학기 사역이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지게 하소서.

• 2.20~22 DTI-가지장리더훈련

• 2.28 기숙사전도

▶▶ 기도제목

1. 방학중 훈련을 통해 영적으로 깨어있고 준비되는 지체들이 되게 하소서

2. 새해 가지원들을 보내 주소서.

• 1. 2 정기감사

• 2.18~20 강원DTI-가지장수련회

• 2.23 개강기도회

• 2.25~28 신입생 차봉사 및 홍보

▶▶ 기도제목

1. 1학기 사역 기도로 잘 준비케 하소서

2. 1, 2월에 진행될 행사 가운데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일

수원지구

서울지구

원주지구

강릉지구

제천지구

속초지구

익산지구

31 제자들

Page 32: DFC Newsletter 2013 vol.1

지구소식D isciples For C hrist하심을 경험하고 감사하게 하소서

3. 방학 중 제자들이 말씀과 기도생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더욱 더 성숙된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하소서

4. 신입생 차봉사 및 홍보를 통해 주님께서 예비하신 신입생들을 만나게 하소서

• 1. 2 시무예배

• 1.21~30 발락박과 캠퍼스에서 미션트립

• 2.15 DTI 28기 훈련 마침

• 2.15 언어연수 마침

▶▶ 기도제목

1. 훈련생들과 사역자들이 아침 마다 묵상하는 말씀과

기도로 생명의 삶을 살게 하소서.

2. 29기 훈련생을 모집중(3월2일 시작)입니다. 영어와

선교에 관심있는 심령을 보내주소서

3. v국에 영어선생님을 파송하는데 비자및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하소서

4. 28기와 연결된 가지원들(10명)이 지속적으로 양육

되게 하소서

• 12.19~1.2 Christmas Break

• 12.28 졸업생 진학지도세미나(한국DFC본부)

• 1. 5 한국 신입생들 입학

• 1.12,14 맏가지와 후원자들을 위한 입학 설명회(한국 DFC 본부 / 대전 DFC 둔산센터)

• 1.16 예비 졸업반 학생 & 학부모 모임(한국 DFC 본부)

• 1.26 한국 재학생들 귀교

▶▶ 기도제목1. 재학생들이 겨울방학을 통해, 가족들 간에 좋은 교제와

쉼의 시간을 갖게 하소서.

2. 2013년도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DFCIS에서의 유학생활에 잘 적응하게 하소서.

3. 교사들(필리핀&한국)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학생들을 잘 지도하게 하소서.

• 1.11~22 일본 동경 순회집회

• 광주 산수교회, 여수 산돌교회, 순천 남부교회등 집회

▶▶ 기도제목

1. 2013년 사역목표 - 200회 전도 집회 10만 명전도, 해외사역 4회, 새로운 음반취입을 이루소서.

2. 새 차량을 주시고 안전운행이 되게 하소서.

3. 멤버들의 건강과 영성과 음악성을 높여주소서.

4. 일본 동경사역(1.11~22)을 은혜 가운데 지켜 주소서.

5. 전임선교사가 계속 배출되게 하소서.

• 장은영 - 모친소천 12.17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김현용 - 목사안수 10.13 • 심우철 - 목사안수 10.30

• 이선미 & 유종열 • 박희우 & 임해월 - 득녀 ‘지원’ 10.23 - 득남 ‘진수’ 11.30

영원한찬양

선교사동정

DTI(DFC 훈련센터)-필리핀 소재

DFC 국제학교-필리핀 소재

32 제자들

Page 33: DFC Newsletter 2013 vol.1

1301 DFCMK 겨울방학특강

1. 기간 : 중 학 생 - 겨울방학 1~2월 (월~금, 2개월)

초등학생 - 2013. 1.7~18 (월~금,10일간)

2. 장소 : 대전시 서구 탄방동 열매맺는나무일심학원 (탄방동 732번지 그랑수아빌딩 7층)

3. 과정

구분 Level A(초등학생) Level B(중학생)

과목 성경읽기, 수학, 영어, 독서 Q.T,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4. 일일 시간 계획

시간 내용

7:00 ~ 8:20 아침 운동 & 세면

8:20 ~ 8:50 아침식사

9:00 ~ 9:50 Q.T Level A(초등) Level B(중학생)

10:00 ~ 11:00 1교시 영어 국어

11:10 ~ 12:10 2교시 수학 영어

12:10 ~ 12:50 점심식사

12:50 ~ 1:50 3교시 수학자습 수학

2:00 ~ 2:50 4교시 독서 사회/과학

3:00 ~ 3:50 5교시 수학자습 수학특강

4:00 ~ 5:00 6교시 영어단어 영어특강

5:00 ~ 6:30 저녁식사

6:30 ~ 9:00 개인자습

9:00 ~ 10:00 운동

10:00 ~ 11:00 정리 & 취침

5. 금요일은 chapel이 있습니다. 토요일과 주일은 부모님과 함께 집에서 보냅니다.

6. 회비: *초등학생 \ 50,000/2주 *중학생 \ 150,000/월

모든 과정은 숙식이 제공되며 교재구입은 별도입니다.

중학생과정은 정규수업과 특강수업으로 좋은 강의의 해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7. 교재: 초등학생 - 100점 맞는 수학, 영어는 프린트

중학생은 학교별 출판사 통합교재이므로 문의

8. 준비물: 성경, 필기도구, 교재, 오답노트, 연습장, A4케이스 화일, 세면도구, 실내운동화, 필요한 옷

9. 자세한 문의는 정성임선교사( 017-435-7852 )로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숙소마련을 위해 12월 15일까지 신청해주시기를 바랍니다.

33 제자들

[DFCMK 겨울특강 안내]

Page 34: DFC Newsletter 2013 vol.1

한때 계시록에 나오는 나팔소리의 멜로디를 알려 달라고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나팔은 먼 거리에 신호를 보내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며 백성들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경고의 의미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나팔 소리는 반드시 멜로디가 있을 것입니다. 멜로디가 없는 소리라면 굳이 나팔을 쓸 필요가 없겠지요. 그래서 그 멜로디를 알려 달라고 기도했었습니다.

대재앙을 알리는 천사들의 나팔 멜로디, 첫째 나팔, 둘째 나팔, 셋째 나팔 멜로디… 구름타고 재림하시는 주님과 함께 울려 퍼지는 웅장한 나팔소리. 그 멜로디를 배워 찬양으로 전하고 싶었습니다.

오랜시간이 지나 그 나팔소리는 지금 우리가 삶을 드려 충성하는 ‘정성’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사역의 현장에서 ‘우리가 최선을 다해 충성하는 정성’을 받으신다고 믿습니다. 최전방에서 시골 오지까지 아무런 계산 없이 주님의 명령따라 순종하는 그 정성, 주목해 주는 이 별로 없는 캠퍼스 한 모퉁이에서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그 정성이 바로 멜로디였습니다.

나팔은 누구의 손에 들리느냐가 중요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도구일 뿐이고 주님은 연주자입니다. 나의 생애가 하나님의 손에 들린다면 나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멜로디가 되어 사람들의 귀를 적실 것 입니다.

우리의 작은 헌신과 정성이 연기가 되어 하나님께로 향합니다. 그 연기는 이 땅에서 예수님을 따르다가 받게 되는 고통의 소리와 감사의 고백과 간절한 기도까지 포함합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받으셔서 금향로에 담으셨다가 다 차면 마지막 때에 이 땅에 쏟으십니다.(계8:3~5) 주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아픔과 고난을 다 보고, 다 듣고, 다 알고 계십니다. 그 사실을 믿고 오늘도 묵묵히 주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나아갑니다.

나팔소리

⊙편집후기

한 재 영 선교사(제자들지 편집장, 목사)

34 제자들

Page 35: DFC Newsletter 2013 vol.1

7528-0705

*후원계좌는 씨티은행 210-02550-263-01(선교훈련원/김완규)

영어연수는 상시 진행 및 상담가능합니다

Page 36: DFC Newsletter 2013 vol.1

SchoolInternationalDFC

제자들국제학교 입학설명회 DFC 후원자들과 맏가지들을 위한

제자들국제학교(DFCIS)는 전 세계 140여개국에 9,000여 학교를 두고 있는 School of Tomorrow - A.C.E.(Accelerated Christian Education)의 교육철학과 목적, 커리큘럼 안에서 공부하는 학교로, 학생들로 하여금 교육의 기초가 성경을 토대로 한 것임을 깨닫게 하여 기독교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SOT4 44

프로그램의 중요한 특징

- 개인의 학습능력에 따라 진급 (월반이 되어 조기 졸업이 가능)

- 자기주도적인 학습의 체질화 (각자가 매일 학습목표를 세우고 결과를 책임짐)

- 완전학습방법으로 학업을 진행 (모든 과목, 모든 단계가 90% 이상 이해되어야 Pass)

- 기독교 신앙의 생활화 (말씀암송과 신앙활동 병행)

- 특별히 모든 한국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통하여, 밀도 깊은 신앙훈련 (QT, 성경공부, 수련회,

미션트립 등)과 공동체훈련을 병행

필리핀 현지 학교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DFC 후원자들과 맏가지들을 위하여 제자들국제학교에 대하여 보다 상세한 안내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1. 서울지역 (DFC한국본부 T.02-856-0370, 구로구 구로동 197-10 E&C 벤처드림타워 2차 1301호)

▶일시 : 2013년 1월 12일(토) 오후2시~4시

2. 대전지역 (대전DFC둔산센터 T.042-471-2921, 대전시 서구 탄방동 732. 쥬커피8층, 탄방역 4번 출구)

▶일시 : 2013년 1월 14일(월) 오후7시~9시

※문의 : • 02-3662-1530, 070-7010-4380(서울사무실) • 070-8265-4381(학교)

DFC INTERNATIONAL SCHOOL# PUROK 4 BRGY LUCNAB BAGUIO CITY PHILIPP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