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시-비 리- 경 지 2.0 한민

는 아래 조건 르는 경 에 한하여 게

l 저 물 복제, 포, 전송, 전시, 공연 송할 수 습니다.

다 과 같 조건 라야 합니다:

l 하는, 저 물 나 포 경 , 저 물에 적 된 허락조건 명확하게 나타내어야 합니다.

l 저 터 허가를 면 러한 조건들 적 되지 않습니다.

저 에 른 리는 내 에 하여 향 지 않습니다.

것 허락규약(Legal Code) 해하 쉽게 약한 것 니다.

Disclaimer

저 시. 하는 원저 를 시하여야 합니다.

비 리. 하는 저 물 리 목적 할 수 없습니다.

경 지. 하는 저 물 개 , 형 또는 가공할 수 없습니다.

생활과학석사학 논문

여성의 낙태경험에 한 질 연구

AQualitativeStudy

onWomen'sExperiencesofAbortion

2011년 2월

인하 학교 학원

소비자아동학과(아동복지 공)

강 명 선

생활과학석사학 논문

여성의 낙태경험에 한 질 연구

AQualitativeStudy

onWomen'sExperiencesofAbortion

2011년 2월

지도교수 양 성 은

이 논문을 석사학 논문으로 제출함

인하 학교 학원

소비자아동학과(아동복지 공)

강 명 선

이 논문을 강 명 선 의 석사학 논문으로 인정함.

2011년 2월 일

주심

부심

원

- i -

국 문 록

본 연구의 목 은 상학 근을 통해 여성의 낙태경험을 이해하고,

낙태경험에 나타난 여성 개인의 정서 변화와 낙태 후 자녀 부부 계

의 변화는 어떠했는지를 탐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20명의 30~50세 여성으로,연

구를 한 자료 수집은 2010년 6월 8일부터 2010년 9월 7일까지 개별심층

면 을 통해 이루어졌다.면 은 평균 2시간이 소요되었으며,면 자료 외

에 연구자는 면 후 연구 참여자들의 비언어 인 특성에 한 메모 연

구자의 생각이나 느낌을 은 장일지를 작성하여 분석에 사용하 다.수

집된 자료는 Giorgi의 상학 방법으로 분석하 다.

수집된 자료를 토 로 여성의 낙태경험을 심층 으로 분석한 결과,11개

의 의미범주가 도출되었고,이를 통제가능성에 한 인식의 오류,지각한

실에 한 불안,낙태결정 후 측하지 못한 결과를 주제로 조직하 다.이

로부터 여성의 낙태경험은 정서 단 이라는 핵심주제(essence)가 도출되

었다.

본 연구의 결과 여성은 낙태 후 자기 자신과의 정서 단 감과 태 에

자녀,그리고 배우자와의 계에서 정서 단 을 경험하 다.연구결과를

구체 으로 제시하면,첫째 낙태는 사회의 묵시 합의와 여성 개인의 내재

된 신념의 결과이다.연구참여자들은 임신사실을 인지함과 동시에 혼 임신

에 한 사회 시선 우려,추가 자녀를 원하지 않고,가계경제 한 불안,

산 검사로 인한 장애아 출산에 한 부담 등을 고려하 다.이는 낙태의

이유를 경제 효용의 에서 합리화할 수 있다는 사회와 여성 개인의 내

재된 신념의 결과로 볼 수 있겠다.

둘째,여성은 낙태 후 측하지 못한 부정 정서경험과 재 임신에 한

불안으로 새로운 피임방법을 모색하고 낙태시술 후 피임방법을 모색하게 되

었고,배우자와의 계를 회피하 다.

셋째,낙태를 경험한 여성은 자녀가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

- ii -

라면서 성 고정 념을 달할 가능성이 높았다.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의 경

험을 통해 자녀에게는 이러한 경험을 하지 않도록 방을 하는 것이 최선책

이라고 생각하 다.자녀에 해서는 원치 않는 임신과 낙태를 방하고자

자신의 경험을 나 고 소통하고자 하는 기 는 있지만 실제 실천하지 못하

다. 한 미성년 임신과 혼 임신에 한 부정 시각으로 미성년 임신에

한 낙태는 허용 이었다.

출산의 국가 기의식과 더불어 낙태 실에 한 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사회에서 그동안 효과 인 인구 억제정책으로 작동했던 낙태에 한

심도 있는 논의가 사회 각계각층에서 이루어지고 있다.이에 본 연구는 여

성의 낙태경험에서 여성 개인과 그 계 맥락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를 밝히기 한 탐색 연구로서 의의가 있다.

주요어 :낙태,부부 계, 상학 근

- iii -

목 차

국문 록

Ⅰ.서론 ··············································································································1

1.연구의 필요성 목 ···········································································1

2.연구문제·····································································································5

Ⅱ.이론 배경 ····························································································6

1.여성의 계 지향 발달·······································································6

2.낙태와 가족 계·······················································································8

Ⅲ.연구방법 ··································································································12

1.Giorgi의 상학 연구방법································································12

2.연구참여자·······························································································17

3.자료수집···································································································20

4.자료분석···································································································22

5.연구의 타당화 검증···············································································25

6.연구참여자에 한 윤리 고려·························································29

Ⅳ.연구결과 ··································································································31

1.통제가능성에 한 인식의 오류·························································33

2.지각한 실에 한 불안·····································································37

3.낙태결정 후 측하지 못한 결과·······················································43

- iv -

Ⅴ.논의 제언 ························································································57

1.논의 결론···························································································57

2.의의 제언···························································································67

참 고 문 헌 ···································································································69

부 록 ····································································································75

<부록 1>연구참여 동의서(연구참여자 용)···········································76

<부록 2>연구참여 동의서(연구자 용)···················································77

<부록 3>사회인구학 정보 질문지······················································78

<부록 4>면 질문 가이드·······································································79

<부록 5>연구참여자 확인 질문지··························································80

<부록 6> 장일지·····················································································82

<부록 7>반성일지·····················································································86

ABSTRACT···································································································89

- v -

표 목 차

<표 Ⅲ-1>연구 참여자들의 사회 인구학 특성······································19

<표 Ⅳ-1>낙태경험의 질 분석표······························································32

그림 목차

<그림 Ⅲ-1>연구참여자들의 임신력····························································87

<그림 Ⅳ-1>낙태경험 흐름도········································································88

- 1 -

Ⅰ.서론

1.연구의 필요성 목

최근 우리사회에서는 출산과 더불어 생명존 의 이슈가 떠오르고 있

다.한국은 2004년 세계최 의 출산율 1.08을 기록하고 재 2010년 출산

율 1.21로 출산국가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출산으

로 인한 국가의 기의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1955년에서

1963년 베이비붐시 이후 경제발 을 우선하는 효율성의 가치 과 1960

년 부터 국가의 인구 억제정책으로 산부인과의 빈번한 낙태시술의 결

과 사회에 생명경시풍조가 만연하게 되었다. 한 성의 자유화와 더불

어 성경험의 연령화는 원치 않는 임신이 낙태로 이어져 한국은 낙태공

화국이라는 오명을 갖게 되었다.2004년 건강보험 청구자료 분석결과,모

자보건법상 허용되는 인공임신 건수는 총 14,939(4.4%)로 체의 낙

태건수의 95.6%가 불법으로 추정된다.임신 수술의 주된 이유로 미

혼의 경우 미혼이어서,미성년자,경제 어려움의 이유로 사회경제

이유 96%,기혼의 경우 자녀불원,터울조 ,성감별 등 가족계획의 이유

가 76.7%이고,경제 어려움은 17.5%이라고 한다(보건복지부,2005).

한해 태어나는 출생아가 44만 5천명(통계청,2010)인 실을 감안해 볼

때 통계로 나타난 낙태건수는 34만 건이지만,추정된 실제 낙태건수는 100

만에서 150만 명으로 최소 출생수의 3~4배에 이르게 된다.즉 한 아이가

태어날 때 약 2.5명의 태아가 낙태로 죽어간다는 것이다.특히 2009년

20~44세 유배우부인의 인공임신 경험률은 26%로 ‘91년 54%,’94년

49%,‘97년 44%,2000년 39%,2003년 40%,2006년 34%(한국보건사회연

구원,2010)로 하향추세이나 유배우부인의 인공임신 경험률이 1991년

의 2명 1명에서 2009년 4명 1명이라는 것은 여성의 입장에서도 결코

은 숫자가 아님을 알 수 있다.

- 2 -

이에 한 성찰과 반성 행동으로 이어진 2009년 11월 로라이 의사

회는 그동안 사회에 만연된 생명경시풍조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해

낙태불법시술 의사의 고발과 낙태반 운동을 시작으로 낙태에 실상을 조

이나마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그리고 2010년 7월 충북음성에서 개

최된 국생명 회에서 청년 로라이 의 결성을 시작으로 미래의 부모가

될 청소년들에게 생명존 가치 을 리 퍼트리고자 하는 의지가 표명되

었다. 한 로라이 의사회의 2010년 12월 낙태반 운동과 생명존 운

동 1주년을 기념하여 의료계를 비롯한 법조계,종교계,교수회 등 각계각층

에서 한목소리로 낙태반 ,생명존 의 운동에 한 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그동안 낙태가 만연되어 생명의 가치가 하되고 이는 법과 실의

괴리로 인해 만연한 낙태가 여성은 물론 가족과 나아가 출산이라는 국

가의 기를 래할 것이라는 미래사회를 걱정하는 사회각계의 우려 때문

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낙태가 사회 이슈가 되면서 2009년 9월 한국형사정

책연구원,법무부,한국형사법학회,한국형사정책학회에서는 ‘형법개정의 쟁

과 검토’라는 주제로 공동학술회를 열어 ‘낙태의 죄’에 한 개정내용 제

시하여 낙태법 개정에 해 검토하 다.낙태에 한 찬반논의는 상당히

첨 하게 립되어,태아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인간으로 생명을 희생시키

는 낙태는 허용될 수 없다는 견해와 태아를 생명으로 보는 데는 과장이 있

어 여성이 지니는 자녀의 출생에 한 자유가 보다 존 되어야 한다는 견

해로 립되었다. 자의 경우는 태아의 생명권을,후자의 경우는 여성의

선택권을 우선시 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낙태에 한 찬·반 논의에서는

생명권과 선택권이라는 이분법 에서는 합의 을 찾기 어려웠다.태

아의 생명은 여성의 선택권과 으로 갈등 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

체의 생명 건강과 견지어 그 의미를 악할 수 있고,여성의 권리

한 궁극 으로 태아의 생명과의 계에서 그 의미를 찾고자 했다(국회입법

조사처,2010).이 듯,여러 가지 에서의 근이 가능한 낙태에 한

사항에 해서 사회 으로 언 하기를 회피하던 과거를 뒤로하고,보다

- 3 -

안 인 사회 모델을 만들고자 사회 각층에서 다양한 입장을 내놓고 있으

나 아직까지 한 개인의 비 스러운 선택으로 덮어 두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 으로 여성의 낙태에 한 연구는 낙태죄

의료행 한 법 고찰의 연구(김나경,2007;권오 ·윤석찬,2010;한

수,2001)와 낙태를 모성건강 측면에서 본 의 연구(김 택,2008;

황나미,2007)와 더불어 여성계의 재 생산력과 선택권에 한 연구(박숙

자,2001;양 아,2005)등 주로 양 연구로 실태연구가 부분이고,여

성의 낙태경험의 심층 인 이해를 돕는 연구는 아직 미비하다.앞서 제

시한 바와 같이 사회의 낙태 상과 낙태가 개인이 선택이라는 사 인

일로만 여겨질 수 없다는 실을 감안할 때 낙태 상에 한 심층 인

연구가 필요하다.그러므로 생명존 과 여성의 선택권이라는 낙태에

한 립 인 이 공존하는 낙태 상에 해 낙태를 경험한 여성개인

과 가장 가까운 가족 계 맥락에서 심층 인 근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낙태에 한 행법을 살펴보면,1960년 인구의 양 억제정책이

시작되고 인공임신 은 피임방법과 함께 인구조 의 주요 수단으로

보편화 되었다.이는 인구조 외에 남아출산과 터울조 등을 한 수

단으로 폭넓게 수용되었고 1953년 형법에는 낙태죄를 규정하고 1973년

모자보건법에는 인공임신 허용범 규정을 통해 합법 인 인공임신

수술을 허용하 다.우리나라의 인공임신 에 한 행법 규정

을 보면 형법상 용어인 낙태는 ‘자연의 분만기에 앞서서 인공 으로 태

아를 모체 밖으로 배출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으며,형법의 특성상

반하면 낙태죄가 성립된다. 한 모자보건법상의 용어인 인공임신

수술은 ‘태아가 모체 밖에서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시기에 태아와

그 부속물을 인공 으로 모체 밖으로 배출시키는 수술’로 정의하고 있

으며,그 허용범 가 매우 넓다(배종 ,2003).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낙태란,일반사회의 용례 로 인공임신

수술로 정의하고,의사가 그 시술 주체이지만 여성의 ‘낙태행 ’를 의미

- 4 -

하며 여성의 낙태결정과 낙태시술을 치러내는 행 로 정의한다.

본 연구의 목 은 여성이 경험한 낙태경험을 심층 으로 고찰함으로

써 낙태경험의 질 구조를 악하고,낙태경험이 여성 개인의 삶과 그

가족 계에 어떠한 향을 미치는지 탐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 을 해 연구주제에 맞고 경험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연구참여자를 선택하는 거 표본 추출방법에 따라 낙태를 경험

한 30~50세 여성을 연구참여자로 섭외하여 자료를 수집하고,이들의 낙

태경험과 낙태 이후 자녀 부부 계에 하여 연구하고자 한다.

- 5 -

2.연구문제

본 연구에서 설정한 구체 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여성의 생애동안 경험한 낙태경험은 어떠한 것이며,

낙태경험의 의미는 무엇인가?

- 6 -

Ⅱ.이론 배경

여성의 낙태경험을 가족 계 맥락에서 연구하기 하여 여성의 계

지향 발달이론과 낙태와 가족 계에 한 이론 배경을 알아보고자

한다.

1.여성의 계 지향 발달

Erickson(1968)은 남성의 정체성 탐색의 주 심은 직업과 념의 문

제에 있는데 반해,여성의 심은 결혼과 양육에 한 것이라는 정체성

발달의 성차를 제시하 다.자아정체성발달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으로 생애에 걸쳐 발달하는 과정이다.자아정체성과 더불어 여성

의 도덕성 발달에서도 Gilligan(1982)은 인간 계의 보살핌,책임,애착,

희생을 강조하는 인 지향 도덕성을 제시하 다.

Gilligan(1984)의 연구에서 남성과 여성의 도덕지향성과 선호성이 다

르고,폭력과 낙태 등 여러 도덕 사태에서 청소년들이 보여주는 여성

특유의 도덕 사고를 분석하여 여성의 도덕추론 발달과정을 단계화하

다.첫 번째 수 은 자기이익 지향단계로 여성이 자신의 이익과 생존

에 자기 심 으로 몰두하는 단계이다. 를 들어,낙태와 련되는 도

덕 사고에서 이 수 의 여성은 자신이 아기를 원하지 않으며,자신의

생애에 임신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벗어나지 못한다.이 수

에서는 어떤 사태가 자신의 욕구와 갈등을 일으킬 때에만 도덕 사고

와 추론이 시작되며,어느 쪽이 자신에게 요한가가 단의 거가 된

다.

다음단계는 제 1이행기로 이 시기 동안에 여성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개인 욕구와 자신이 해야 하는 책임을 구별하기 시작한다.이처럼 자

기 심 인 이기심으로부터 타인에 한 심이 나타나면서 자기이익지

향 수 으로부터 보다 성숙한 수 의 도덕 추론이 시작된다.

두 번째 수 은 타인에 한 책임으로부터 선의 식별단계로 청년기동

- 7 -

안 사회 조망이 발달하고,자신의 욕구를 억제하고 타인의 요구에 응

하려는 시도가 나타난다.이 수 에서 여성들은 이기심으로부터 벗어나

타인에 한 배려,책임감,자기희생을 지향하게 된다.낙태와 련되는

사태에 에서 남편이나 연인의 입장과 태어나는 아기의 장래를 고려하

는 도덕 추론이 나타난다.이 단계에서 여성들은 자기희생과 타인에

한 배려를 동등하게 선한 것으로 간주한다.모든 사람의 이익을 충족

시킬 수 있는 사태해결이 불가능할 때는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타인을

배려하고 책임지는 행동을 선택한다.이러한 이 단계의 특유의 여성의

도덕 추론은 인 계의 불평등과 남성에 한 의존이나 속을 래

할 수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희생과 타인에 한 배려의 요

성과 가치에 한 변함은 없다.

제 2행기수 에서는 자신의 가치에 한 비 의문이 생기게 된다.

이 시기에 여성들은 자신의 가치와 욕구에 한 심이 잘못된 이기심

이었던가에 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하며,개인 욕구와 타인에 한

배려와 책임감에 한 균형의 필요성을 깨닫기 시작한다.선함의 본질

에 한 새로운 인식이 시작된다.

세 번째 수 인 인 간 도덕 추론의 마지막 수 에 이르면 개인의

권리주장과 타인에 한 책임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이 시기의 여성은

자신을 무력하거나 수동 인 존재로 고려하지 않고 의사결정과정의

극 참여자가 된다.강한 자기주장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에 여성들의

도덕 지향이 타인에 한 이해와 배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에서

는 이 단계와 동일하다.비폭력,평화,박애 등은 이 시기 개인 인

권리와 타인에 한 배려가 조화를 이루는 도덕성의 주요 지표이다.

최근 가족 의 변화와 남녀가치 의 변화등 사회 요인으로 인해 정

체성 탐색과 여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있어서 더욱 복잡하고,보다 혼

돈스럽고 갈등 일 수밖에 없는 잠재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다.이러한

정체성의 발달 변화와 련되는 요인은 많겠으나,성차와 가정의 환

경 향에 해 심이 기울어지고 있다.

- 8 -

2.낙태와 가족 계

가족은 출생,결혼,입양,혹은 선택에 의해 맺어진 두 명 이상의 사

람들로서 서로에게 정서 결속과 책임감을 갖고 있는 결속체라고 할

수 있다(Allen,Fine,& Demo,2000). 사회 핵가족은 요한 구성원

으로 배우자 그리고 자녀와의 계로 이루어지며,여성의 출산환경으로

서 가족의 지지는 매우 요한 요인이다(조혜자 외,2005).Gillian(1982)

은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계욕구가 강하며,여성의 자아정체감 형

성은 요한 타인의 반응에 의존하는 것으로,내면화된 부모의 제한에

의해서 강하게 통제를 받는 자아의 양식에 상 되어 있어 남성의 자아

정체감 형성과정과 다르다고 하 다.여성은 상과 연결감과 유 감을

경험하면서 계 특성을 평생에 걸쳐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이는 가족

계연구(유경외 2010;이미란,2010;조혜자 외 2005)에서 보여주듯 여

성이 더욱 계 이라는 것이며,특히 배우자와의 친 감과 지지는 여

성의 주 안녕감에 남성과 여성이 차이가 있음을 보여 다.이 듯

부부 계를 시작으로 이루어지는 가족 계에서 부부의 친 감 형성은

신체 성 계는 물론이고 정서 인 친 감 형성에 요한 요인이 됨을

알 수 있다.

Sternberg(1986,1988)의 사랑의 삼각형이론(triangletheoryoflove)에

서 사랑의 주요요소인 친 감,열정 의사결정,개입 에 한가지로

친 감(intimacy)은 가깝고 연결되어 있고 결합되어 있다는 느낌으로 정

서 지지를 주고받으며,서로를 이해하고,신뢰하며,모든 것을 공유하

고자 하며,편안해하는 것들을 포함한다.이에 낭만과 성 인 몰입을 이

끄는 욕망으로 상 에게 매력과 흥분을 느끼고,상 를 이상화하며,성

인 욕구가 주요부분을 차지하는 요소인 열정(passion),그리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과 개입으로 안정 이고 지속 인 계를 유지하기 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세 가지 요소의 조합에 의해 각기 다른 종류의 사

랑을 경험한다고 하 는데,이 에 친 감은 부부 계형성에서 기본

- 9 -

인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이러한 친 감은 부부의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주요한 생

활 사건들로 인해 변화하게 된다(김진숙,2010).이 자녀의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변화는 부부만으로 이루어진 가족에게 구성원이 더 늘어

나는 가장 큰 변화로 인식할 수 있겠다.자녀의 출산이 부부 계의 변

화를 일으키는 사건이라고 한다면,낙태경험은 가족 계의 비일상 이

고 부정 인 주요생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여성의 낙태경험은

여성에게 있어서는 낙태 후 증후군을 래하는 신체 ·심리 정서 으로

부정 인 향을 미쳐 스트 스 상황이 된다.김시연(2010)의 스트 스

와 결혼만족과의 연구에서 아내의 결혼만족은 남편의 지지에 향을 받

고 자신이 경험하는 스트 스뿐만 아니라 남편의 스트 스에 의해서도

많은 향을 받는다고 하여 스트 스 상황에서 배우자의 지지가 무엇보

다도 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자녀의 출생으로 부부는 남편 는 아내로서 역할만 수행하다가 아버

지 는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한 처음 부모-자녀

계를 형성하는 부부에게 계양식의 재조정을 통해 부부가 평등한

치에서 자녀와 계를 맺는 것이 요하다.핵가족 내 어머니 자녀양육

활동에 있어 남편인 아버지가 가장 향력 있는 지원체계이고,자녀양

육의 어려움을 이유로 출산율이 어들고 있는 최근의 실에서

아버지의 자녀양육 참여는 매우 실하다. 한 부모는 로 되는 것

이 아니며 자녀를 가지려는 동기로부터 시작되며 부모됨의 비와 역할

에 한 고민은 부모가 되기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일반 으로 부모

됨은 자녀의 출산과 더불어 자동 으로 그 지 와 역할이 부여된다.그

러나 비 없이 부모가 되는 사람은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해

하거나 방해할 수 있으며,부모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신체 ,정신

비와 경제 비를 필요로 한다(이경희,1994).부모가 지닌 부모

이나 자녀 은 부모로서의 역할 자질과 련된 개인 인 경험 뿐 아

니라 사회 인 상호작용이나 사회에서 바라는 역할 등으로부터 잖은

- 10 -

향을 받는다.사회규범과 가치,가족제도 교육제도와 문화 등

사회의 격한 변화에 따라 부모의 역할이나 기능,부모-자녀 계가 달

라지고 있으며,부모 자녀에 한 개인의 지각 한 변화되고 있다

(이병래 외,2008).

최근 출산기피의 요인과 련된 연구(마미정,2007;우남희 외,2009;

유경 외,2010;이경숙 외,2009;이미란,2010;조혜자 외,2005)에서 살

펴보면 여성의 생애주기 안에서 여성에게 사회 으로 임신과 출산에

한 부정 인식을 갖게 하고 있으며,나아가 만혼으로 인한 첫째아 출

생의 지연과 더불어 재생산연령 의 출산기피 상으로 여성출산행동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는 최 의 부모-자녀 계를 미루게 하고

있으며, 한 이러한 변화는 자녀를 부모 선택의 문제로 인식하는 자녀

가치 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 다.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최근 미혼모 연구(강은화,2005;김혜 외,

2009;도미향 외,2001;이미정,2008;허남순,2006)를 살펴보면 자유로

운 성문화는 성 계의 연령화와 미혼모의 증가등 사회 문제로

두되고 있어 미혼모 정책을 통해 미혼임신의 낙태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2009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는 ‘미혼부모의 사

회통합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청소년 미혼모부와 성인기 미혼부모 련

정책을 논의하여 미혼부모의 사회 수용을 한 정책을 강조하 다.

미혼부모연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낙태를 방하고 생명존 과 자녀

출산을 장려하는 방향으로의 사회 심이 모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

다.그러나 2009년 7월 모자보건법의 시행세칙변경으로 인해 ‘실질 으

로 태아가 유 질환을 지니고 있는지’를 임신 허용의 단기 으

로 삼는 규정이 되도록 함으로써 임신 의 사유가 ‘배아병인 응

요건’의 성격을 갖도록 한 것은 부모의 자녀수용에 있어 부모의 결정이

더욱 요하게 된 것이다. 한 2010년 생명윤리 안 에 한 법률

의 제정으로 태아에 한 유 자 진단은 실질 으로 ‘임신 을 제’

로 이루어지는 것으로,태아가 선천성 이상으로 인해 생존이 어렵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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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면 출생이후 생존은 가능하지만 원치 않는 유 질환이나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되는 경우에는 이를 근거로 하는 임신 이 이 규정을

통해 가능하지 않게 되었다(김나경,2010).이는 결국 태아의 선천성 이

상으로 인한 임신 은 어렵게 되며 의사의 문가 단에 맡긴다는

을 명시하여,의사에 단에 따라 부모의 결정이 무엇보다 요하게

되었다.이로 인해 그동안의 낙태문제를 생명과 선택의 문제로 양분되

었던 것을 생명의 존엄을 다시 회복하되 부모의 생명존 을 제로 한

성찰 결정의 필요성이 두되게 된 것이다.

인간의 출생은 이미 모체에서 생명으로부터 시작되며 이는 스스로의 선

택에 의해 태어나는 존재가 아닌 인간의 불완 성으로부터 부모-자녀라는

계를 통해 부모의 자녀에 한 존재에 한 인식과 인정으로부터 시작된

다고 볼 수 있다. 한 부부에게는 최 의 부모-자녀 계라는 첫 자녀를

맞이하는 부모로서 부모됨의 역할을 처음 경험하는 것이 되기도 한다.

한 부부 계에 있어 자녀의 출산은 요한 생애사 사건으로 이 의 삶과

는 다른 삶의 패턴을 경험하게 된다.특히 임신과 출산에 있어 기 어머

니의 신념의 요성을 강조한 Beck의 연구(2001)에서는 어머니의 임신에

한 정 사고방식은 임신결과에 해 스스로 잘 통제할 수 있다고 믿

음으로써 출산과정을 쉽게 경험한다고 하 다.이는 어머니의 임신 의 임

신에 한 정 사고방식이 출산과정과 출산이후 자녀에게 정 향

을 미친다고 하 다.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최 자녀와의 계를 형성하

게 되는 여성의 낙태경험을 심층 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특히

낙태에 선행하는 임신과 더불어 자녀에 한 책임은 그 부모인 여성뿐만

아니라 배우자인 아버지와 함께 함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낙태경험에서 배

우자와의 계는 고려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김혜 ,2009).이에

본 연구에서는 가족 계 맥락에서 여성의 낙태경험을 심층 으로 이해하고

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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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연구방법

본 연구는 여성의 낙태경험을 심층 으로 탐색하여 연구참여들이 생

애동안 경험한 낙태경험은 어떠한 것이며,그 의미를 이해하고자 하며,

여성의 낙태경험에서 자녀와 배우자에 한 경험은 어떠한지에 해 알

아보는 것이다.이를 해서는 연구참여자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고,그

들의 시각으로부터 ‘살아 있는 경험’(thelivedexperience)에 한 이해

를 얻으며,그들의 삶으로부터 어떤 의미를 도출하고자 하는 경우 질

인 근이 합하다(Padgett,1998).즉,참여자가 자신의 경험을 자신들

의 다양한 삶의 경험에서 어떤 의미를 구성하는가 하는 것은 질 인

근을 통해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낙태 상에 한 연구참여자의 주

경험을 이해하고 있는 그 로의 상에 한 ‘살아있는 경험’을 기

술하기 해 합한 연구방법인 질 연구방법 상학 으로 근하

다.

1.Giorgi의 상학 연구방법

오늘날 많은 학자들에게 심의 상이 되고 있는 질 연구는 객 과

데이터에 따라 어떤 상을 ‘외부로부터 설명’하려는 계량 근방법에

반해서 ‘내부로부터 이해’하려는 기술 (descriptive) 근방식으로 이해

할 수 있다(신충식,2009).질 연구는 가정,세계 ,가능성이 있는 이

론 즈의 활용,연구 문제들을 가지고 사회 문제나 인간 문제로부터

기인하는 의미 있는 개인이나 집단을 조사하기 시작한다.이러한 문제

를 연구하기 해 질 연구자들은 떠오르는 질 연구 근,연구 인

사람과 장소에 민감한 자연 인 상황에서의 자료수집,귀납 이며 패턴

이나 주제들을 구축하는 자료 분석 등을 사용한다.최종보고서나 발표

자료에는 참여자들의 목소리,연구자의 성찰,연구문제에 한 복합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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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해석이 포함되며,그것들은 이론 토 의 확장이나 특정 행

의 수행을 요구하게 된다(Creswel,2007).본 연구를 시작하는데 있어

이러한 가정에 기 하여 사회구성주의 세계 과 상학 근에 해

고찰하고자 한다.

사회구성주의(해석주의와 종종 연결됨.Mertens,1998)세계 에서는

사람들은 그들이 살고 활동하는 세계를 이해하고자 한다.그들은 특정

사물이나 상을 향한 의미,경험의 주 의미를 발 시킨다.이러한

의미들은 다양하고 변화한다.개인의 주 의미들은 사회 으로 는

역사 으로 결정된다.다시 말해,그것들은 개인에게 단순히 각인된 것

이 아니라,타인과의 상호작용(그러므로 사회구성주의)과 개인의 삶에서

작용하는 역사 ·문화 규범에 의해 형성된다.후기 실증주의처럼 이

론에서 시작하는 신에,연구자들은 이론이나 의미 패턴을 생성하고

귀납 으로 발 시킨다.참여자들의 역사 ·문화 환경을 이해하기

하여 사람들이 살고 활동하는 특정한 맥락에 집 한다.세계에 해 발

견한 것을 해석하는데,이러한 해석은 연구자의 경험과 배경에서 형성

된 것이다.사회구성주의 연구의 목 은 타인이 세상에 해 갖는 의미

를 이해(혹은 해석)하는 것이다.이런 이유에서 질 연구는 종종 ‘해석

’연구로 불린다.구성주의 세계 은 개인이 자신의 경험을 기술하는

상학 연구에서 분명히 드러난다(Moustakas,1994).

후기 Husserl의 가장 큰 강 은 구체 인 생활세계의 수 에서 상

주의 진리 을 포용하면서 보다 객 인 진리를 지향하고 있다는

이다. 제 없는 철학으로서 상학 근은 더욱 분명한 기 에 수

립되기까지 무엇이 진실인가에 한 모든 단을 지할 필요가 있다.

그 게 함으로써 우리는 진리를 구성하는 주 성을 객 으로 탐구할

수 있게 된다(신충식,2009).

상학 연구(PhenomenologicalResearch)는 하나의 개념이나 상

(thePhenomenon)에 한 여러 개인들의 체험(livedexperiences) 의

미를 기술한다. 상학의 기본 인 목 은 상에 한 개인의 경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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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보편 본질에 한 기술로 축소하는 것이다.이러한 목 을 달성하

기 하여 상을 확인하고 상을 경험한 사람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하

고 모든 개인들에게 나타나는 경험의 본질에 한 복합 인 기술을 하

게 된다.이는 그들이 경험한 ‘어떤 것’과 그들이 그것을 ‘어떻게’경험

했는가로 구성된다(Creswell,2007).

이 게 사회구성주의에 세계 과 상학 인 연구의 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한다.본 연구는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문제들과 실제 경험

하고 있는 장에서 자연스럽게 심을 갖고 상을 찰하기 시작하

다.실제로 직 그 안에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그들이 처한 맥락에서

행동하고 행 하는 것을 보면서 자연 인 상황에서 시간이 흐름에 따

라 얼굴을 하며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련된 문서를 검토하고 행동

을 찰하며 참여자들과 면 을 함으로써 스스로 자료를 수집한다.

한 단일한 자료 원천에 의존하기보다는 면 , 찰,문서 등 다양한 형

태의 자료를 수집한다.모든 자료들을 지속 으로 검토하고,이해하며,

반성 으로 비교분석하는 과정에서 그것들을 모든 자료 원천을 통하

는 범주나 주제들로 조직화 할 수 있게 된다.이는 자료를 차 추상

인 정보단 로 조직화함으로써 ‘아래에서 로(bottom-up)'올라가는 방

식으로 패턴과 범주,주제들을 형성한다.이러한 귀납 과정에는 연구

자의 포 인 주제 체계를 구축할 때까지 주제와 기 자료 사이를 오

가며 수행하는 작업들이 포함되며 한 거기에는 참여자들과 상호작용

을 통해 력하는 것도 포함되는데,그럼으로써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주제나 추상 개념들을 형성할 기회를 갖게 된다.최종 의미는 연구참

여자들이 문제나 이슈에 부여하는 의미를 이해하는데 을 둔다.연

구과정은 순환 이며 연구 문제의 사회 정치 역사 맥락을 확인하

고 다시 개인으로 회귀한다.

질 연구는 연구자가 보고,듣고,이해한 것을 해석하는 탐구형태이므

로 연구자의 해석은 자신이 배경과 역사,맥락,선험 이해와 분리될

수 없다.그러므로 보고서는 독자들에게 연구에 한 다른 해석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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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참여자와 마찬가지로 해석을 하게 되고,해석을 하는 독자와 참

여자,연구자 모두와 함께 우리는 문제에 한 다양한 시각이 어떻게

나타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이는 연구 인 문제나 이슈에

한 복합 인 그림을 발 시키려고 애쓰며 다양한 을 보고하거나 상

황에 계된 많은 요인들을 확인하거나 그리고 드러나는 더 큰 그림을

포 으로 그려주어 총체 인 이해를 돕는다.이로 인해 결과 으로는

요인들 간의 엄격한 인과 계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 있는 복합 인 요

인들의 상호작용을 규명하게 된다.

심리학자인 Giorgi는 Husserl의 상학의 원칙에 따라 상학을 인도

하는 주제는 ‘사태 자체로 돌아가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여기서 사태

자체는 사람들이 실제 상황에서 다양한 상을 통해 살아가고 있는 일

상생활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일상생활세계에서의 체험은

상학 연구의 출발 이자 종착역으로 상학의 목 은 체험을 변형시

켜 그 본질을 텍스트로 표 하는 것이다(신경림,2008).

Giorgi는 상학 연구의 4가지 필수 인 단계들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단계는,‘체의 인식’단계이다. 체 진술에 한 일반 인 인

식을 얻기 해서 체 기술 내용을 읽는다.연구자는 체를 잘 악

하기 해 필요한 만큼 자주 그 텍스트를 읽으면서 반 인 내용을

악하도록 한다.

두 번째 단계는,‘연구자의 학문 에서 상에 한 의미단 를

구분하는 것’이다.일단 체에 한 감을 얻었으면,처음 부분으로 돌

아가서 연구 상에 을 맞추고 심리학 에서 ‘의미단 ’를 구분

해내고자 하는 특별한 목 을 가지고 다시 한 번 텍스트를 읽는다.이

때 ‘의미단 ’는 참여자의 말 그 로 규정한다.

세 번째 단계는,연구 상을 강조하면서 연구참여자의 일상 인 표

(의미단 )을 심리학 언어로 변형하는 것이다.일단 ‘의미단 ’의 윤곽

을 잡으면,의미단 를 조사해서 그 안에 들어 있는 심리학 식견을

연구자의 언어로 표 해낸다.이때 변형은 반성과정과 상상력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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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난다.

마지막으로 변형된 의미단 를 연구참여자의 경험을 고려하여 일 성

있는 진술로 표 해내어 구조 기술로 통합한다.이는 보통 경험의 구

조와 련이 있고 여러 수 으로 표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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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구참여자

본 연구의 성을 하여 연구하고자 하는 상에 가장 합한

거 표본추출방법에 따라 연구참여자를 선정하 다.통계청 출산력 산

출시 15세에서 44세 여성을 표본으로 하는 것을 감안하여 본 연구에서

는 낙태경험이 있는 20~40 여성으로 하 다.

연구 참여자 모집 과정에서는 연구자는 먼 주변 사람들에게 연구주

제와 거,자료수집방법을 설명하고 연구참여자의 소개를 부탁하 다.

한,여성과 련된 기 인 여성회 과 평생학습기 ,사회복지기 등

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카페를 검색하여 메모나 화 는 직 방문을 하

여 연구 조를 요청 하 다.1년간 여성회 에서 함께 수강을 한 것으

로 GateKeeper섭외와 연구참여자의 참여에 도움이 되었다.연구참여자

가 참여의사를 밝히고 면 장소에까지 나왔지만 이야기를 어려워하여

면 을 진행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낙태치유 모임에서 만난 미혼 여

성과 연락처를 주고받았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면 을 하지 못하 다.

첫 번째로 연구에 자발 으로 참여한 지인인 연구참여자에게 연구목

을 설명한 후 참여자가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비 면 을 하 다.

비 면 후 연구 질문을 추가하고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수정하고 분

석을 진행한 후,연구참여자의 경험을 잘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질문을

보완하여 본 면 을 진행하 다.자료의 수집은 연구를 시작하기 에

연구참여자의 수를 미리 결정하지 않고 면 을 진행하 고,자료가 충

분히 수집되어 포화상태(saturate)를 느낀 시 에서 면 을 종료하 다.

면 을 진행하여 총 20명이 연구에 참여하 고 최종 20명의 자료를 모

두 분석하 다.

연구참여자들의 일반 인 특성은 다음과 같다.최종 연구참여자는 20

명으로 혼인여부를 구분하지는 않았으나,기혼 17명,이혼 후 독신 3명

으로 미혼인 연구참여자는 없었다.수도권에 거주하는 31세에서 44세까

지 여성과 50세 참여자가 한명이다.본 연구가 낙태를 경험한 회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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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50세 참여자는 낙태를 경험한 여성이라는 과 다른 참여자의 경험

과 함께 사회문화 배경을 잘 보여주어 자료에 포함하 다.학력은 고

졸에서 학원졸 까지,소득은 하에서 상까지,직업도 주부 10명에

서 자 업 회사원 10명까지 다양하 다.결혼유지기간은 50세 참여

자의 30년을 제외한 참여자의 결혼유지기간은 5년~18년까지 평균 12.5

년 이었으며 재 이혼 후 독신인 참여자가 3명이었다.참여자의 자녀

수는 무자녀 1명과 세 자녀2명 있었으며,참여자 17명의 자녀수는 2명

이다.낙태경험은 1번이 9명,2번이 8명,3번이 4명으로 참여자의 반

이상인 12명이 두 번 이상의 낙태경험을 가지고 있었다.혼 에 처음

낙태를 경험한 참여자의 나이는 19세에서 28세이며,10명이 20

반에 낙태를 경험하 다.결혼 후에 낙태를 경험한 여성은 18명으로 혼

낙태경험이 있는 참여자가 낙태를 반복한 경우는 9명 이었다.낙태

후 재는 여러 가지 피임법의 부작용으로 인해 월경주기로 자연피임을

하는 참여자가 4명,루 부작용으로 피임약을 복용하는 참여자가 2명,

난 수술과 콘돔사용 각각 한명씩,그리고 남편의 정 수술 6명,본인의

루 시술은 6명이었다.종교는 개신교 9명과 천주교,불교 각각 한명씩

을 제외하고는 9명은 무교 다.

본 연구참여자들의 사회 인구학 특성은 <표 Ⅲ-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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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Ⅲ-1>연구 참여자들의 사회 인구학 특성

코드연령(만)

학력 가계의월소득

직업 자녀결혼연령

유지여부

낙태연령 재피임방법

종교혼 혼후

#135세 졸 500만 회사원 5여,7세여 22세 · 29세루 4년자연주기 개신교

#239세 고졸 300만 주부 2남, 5여 28세 27세 35세루 7년후정 수술

없음

#341세 졸 300만 주부 없음 26세 24세 28세 자연주기 개신교

#439세 졸 2000만 주부 5남, 4남 27세 · 31세 루 7년 개신교

#550세 졸 700만 주부30세여,28세남 20세 ·

30세3회

낙태 후정 수술 개신교

#637세 고졸 130만 주부 1남 30세 · 31세 루 5년 개신교

#741세 졸 300만주부(어강사) 6남, 1남 28세 · 40세

낙태 후정 수술 없음

#843세학원재

300만 보육시설장23세남,21세남

19세29세이혼

·21세26세

낙태 후정 수술

없음

#938세학원졸 180만 쉼터복지사고1남, 2남

22세36세이혼 22세 · 난 수술 천주교

#1037세 졸 350만 주부 3여, 1남 27세26세27세

32세낙태 후정 수술

없음

#1137세 재 660만 자 업 고2남, 2여 19세 17세 30세 콘돔 개신교

#1234세 고졸 150만 피부 리사3여, 1남,5세남

23세39세이혼 · 34세

루 11년(3번 교체)개신교

#1336세 고졸 430만 보육교사 2여, 6남 22세 20세21세

26세낙태 후루 4년후정 수술

없음

#1440세 고졸 450만 보육교사 2여, 6남 25세 · 31세낙태 후루 13년

개신교

#1539세 고졸 250만 주부 3남, 5여 23세 23세 ·루 10년후 피임약 없음

#1642세 졸 500만 보육교사 고1남, 6여 25세 25세 30세

루 8년,자궁수술후

루 5년

없음

#1744세 졸 400만 회사원 3여, 2남 28세 28세 30세 자연주기 없음

#1835세 고졸 320만주부,캠 요원

3여, 1남,5세남

25세 25세 35세난 수술자연주기

불교

#1939세 졸 600만 회사원 고1남, 3남 22세 21세27세2회

낙태 후정 수술 없음

#2031세 고졸 300만 주부 2남,6세여 26세 · 27세28세

낙태 후루 1년반피임약1년

개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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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료수집

본 연구를 한 자료 수집은 심층면 방법을 사용하 다.질 연구

에서 면 의 목 은 연구 참여자들의 에서 그들의 일상세계의 경험

을 이해하는 것이다.경험이란,행동과 그에 따르는 감정뿐만 아니라 행

동과 감정에 한 개인 성찰을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주 일

수밖에 없다. 한 개인의 회상을 통한다는 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삶에 해 부여하는 주 의미,주 해석이 포함된다.주 성은 자

신의 경험을 의미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기 때문에,연구참여자

들의 주 인 경험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심층면 방법으로 자료수집을

하 다.

자료 수집은 2010년 6월 8일부터 9월 7일까지 이루어졌다.면 은 연

구 참여자의 정서를 고려하여 연구참여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진

행되었으며,주로 연구 참여자의 자택이나 사무실,집 근처의 조용한 카

페 등 연구참여자가 편안하고 안 하게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이루어졌

다.면 에 면 장소와 시간을 정하는 화연결 과정에서도 본 연

구자가 연구 참여자의 느낌이나 태도를 메모하 고,면 직후에 연구

자로서 체 인 느낌이나 인상 깊은 내용을 주로 메모한 후 분석과

정에서 참고하 다.

연구 참여자가 연구자와 같은 성(性)과 비슷한 연령 로,자녀와 결혼

생활에 한 이야기를 나 면서 자연스럽게 라포(rapport)를 형성할 수

있었다.인구통계학 질문지를 작성하고 면 횟수는 1회이며,면 에

소요된 시간은 두 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으며,부족한 자료는 추가 으

로 화통화와 개인 메일을 통해 수집하 다.인터뷰에서 연구 참여자

의 말을 따라 가면서 공감하고 구체화하는 질문을 하되, 비된 질문

내용이 모두 다 질 수 있도록 한 시 에 방향을 바꾸어 질문을 하

다.면 내용은 연구 참여자의 동의를 구하여 디지털 녹음기와 MP3

를 이용하여 녹취한 후에,연구자와 연구보조원이 녹취자료를 듣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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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받아 어 내려가는 사(transcription)작업을 하 다. 사 작업은

60분 정도에 5시간,150분 정도는 14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입력한 분

량은 A4용지로 6장에서 29장 정도 으며,평균 15장 내외 다.

면 은 반(半)구조 으로 이루어지는데,일상 화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것들을 밝히기 해,질문의 기술과 세부 인 근이 필요하

다.(Steinar& Svend,2009).Steinar과 Svend(2009)가 제시한 반 구조화

된(semi-structured)면 질문의 9가지 유형을 참고하여 면 질문을 구

성하 다.간략하고 단순한 개방 인 질문내용을 비하고 면 에서 연

구 참여자의 답변에 나타난 다양한 차원으로 면 내용을 이끌어나갔

다.

심층면 에서 면 질문은 자녀 임신 경험과 낙태경험,낙태 후 경험

과 자녀 배우자 혹은 주변인과의 계를 탐색하는 질문으로 되어 있

으며,낙태와 련하여 타인 사회에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나 정책

에 한 생각 등 이었다.면 질문가이드는 <부록 4>에 제시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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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료분석

상학 분석의 목 은 연구하고자 하는 상의 본질 인 의미를

악하고자 하는 것이고 이는 곧 참여자의 체험의 구조 ·주제 측면을

반성 으로 분석하는 것이다(신경림 외,2008).

분석 과정의 첫 단계는 체 자료를 여러 번에 걸쳐서 주의 깊게 읽

으며 자료에 익숙해지는 것이다(Hammersely,Atkinson,1995).인터뷰

를 하고 녹음 내용을 직 사하여 인쇄된 자료로 만드는 과정에서 여

러 번 체 내용을 보았고,인쇄된 자료를 보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녹

음을 다시 들으며 연구참여자의 미세한 감정까지도 느낌을 얻기 해

민감성을 발휘하 다. 한 이해가 되지 않거나 연구 참여자들에게

요했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부분을 심으로 여러 번 읽으며 의미를

악하고자 하 다.

본 연구에서는 Giorgi(1985)의 상학 연구방법 단계로 분석하 다.

첫 번째, 체에 한 느낌(sense)을 얻기 해 연구참여자 각각의

사본을 읽으며 여러 번 지속 으로 악하는데 집 하 다.낙태경험의

체 인 느낌은 성 계의 결과로 인한 임신을 하여 낙태를 경험하게

된 여성들이 계를 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성 계로부터

시작되는 친 한 계의 요성은 낙태 이후와 재까지도 맥락이 이어

졌다.

두 번째,일단 체에 한 감을 얻어 처음부분으로 돌아가서 연구참

여자의 낙태경험에 을 맞추고 심리학 에서 ‘의미단 ’를 구분

해 내고자 하는 특별한 목 을 가지고 다시 한번 사본을 읽으면서 경

험의 의미를 악하고자 하 다.의미단 를 성 계의 결과에 한 무

지,피임의 실패,육아에 한 불안,자아성취에 한 기 ,배우자와

계를 고려한 선택,병원에서 낙태경험,낙태 후 부정 정서 경험,새로

운 피임방법 모색,배우자와의 계회피,자녀에 한 성교육,타인에

한 이 잣 의 11개 의미범주를 도출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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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의미단 ‘의 윤곽을 잡고,의미단 부를 조사해서 그 안

에 들어 있는 심리학 의미를 연구자의 언어로 표 하 다.이를 통제

가능성에 한 인식의 오류,지각한 실에 한 불안,낙태결정 후 측하

지 못한 결과의 주제로 묶여졌다.

네 번째,변형된 의미단 를 연구참여자의 경험을 고려하여 일 성

있는 진술로 통합하여 이로부터 여성의 낙태경험은 성 계-임신-낙태-피임

의 과정에서 핵심주제(essence)로 정서 단 이 도출되었다.

한 분석 작업의 구성요소로 Morse(1994)는 이해(comprehension),합

성(synthesizing),이론화(the-oring), 재맥락화(recontextualizing)을 제

시하는데,연구 과정에서 이 작업은 순환 으로 계속된다.

이해는 상이나 상황에 한 심층 지식을 얻고 이해하는 작업으로

연구자 자신의 경험 성찰에서부터 시작된다.본 연구자의 낙태경험을

통해 낙태경험을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낙태 치유모임

에 참여하여 경험을 공유해볼 수 있었다.그 다음 연구참여자를 통한

경험 진술을 얻기 해 낙태경험에 하여 면 하고 그 내용을 녹음

하 다.기술된 자료를 분석하고 어원을 추 하며,경험을 이해하

는데 추가할 구와 을 찾아내었다. 한 지속 인 연구주제와 련된

사회 이슈에 한 심과 문헌을 통해 얻은 경험 기술 자료는 면

자료를 통해 얻은 이해를 보충 완성시켜주는 역할을 하 다.

합성은 주제를 분석해 내는 과정으로 기본 인 자료합성 작업으로 일

차 으로 특정 경험의 공통 구조를 확인함으로써 완성된다.낙태경험에

한 개인 경험들의 합성은 자료를 수집하면서 자료가 포화 되었을

때,즉 새로운 범주가 나타나지 않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자료들의 범

주가 각 개인의 낙태경험은 성 계,임신,낙태 그리고 철 한 피임으로

연결되어지는 정서 단 의 구조를 확인할 때까지 계속 되었으며,이

것은 낙태경험에 한 공통의 이해를 제공하 다.

이론화는 쓰기를 통해 상학 반성을 다듬는 작업에서 이루어지

며 이 과정은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고 추상의 수 을 높여주며,특수

- 24 -

한 측면에서 보편 측면으로 진 할 수 있게 해 으로써 더욱 민감하

게 해 다.각 개인의 낙태에 한 주 인 경험을 통해 추출된 공통

된 경험으로 정서 단 이라는 핵심주제(essence)를 도출하 고,이러

한 반성 고찰과 다듬기 과정에서 낙태경험에 한 이론화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 다.

재맥락화는 경험 주제를 개발하고, 상학을 살아있는 몸, 계,

시간, 공간과 재맥락화로부터 인간이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이동시

키는 과정이다.이는 분석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이론이 연구 결과가

용될 다른 상황과 다른 집단에 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이다.

본 연구에서 분석된 낙태경험과 연결되어 분석결과가 용될 수 있는

다른 주제들을 발견하게 되었다.이는 본 연구에서 여성의 낙태경험과

련하여 여성의 몸의 체험과,생명의 의미,성 계,자녀 부부 계

등의 맥락들을 연결 지어 고찰해볼 수 있었다.

- 25 -

5.연구의 타당화 검증

질 연구는 철학 배경,방법 배경,연구 목 등에서 양 연구와

구별되기 때문에 연구를 검증하고 평가하는 기 한 양 연구와는

구별된다.질 연구에서 엄격성(rigor)이란 질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

와 결과해석을 신뢰할 수 있는(trust-worthy)정도를 의미한다(Lincoln

& Guba,1985).이 신뢰성은 학문 엄격성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

며,질 연구 반의 과정과 결과에서의 신뢰성과 타당성 확보를 의미

한다.

본 연구에서는 질 연구 수행과정에 한 평가로서 Lincoln과 Guba

(1985)가 연구결과의 진실성(trustworthiness)을 추구하고자 질 연구의

신뢰성(credibility), 재연가능성(transferability), 감사가능성(audibility),

확인가능성(confirmability)을 검증하 다.

1)신뢰성

연구의 신뢰성(credibility)은 양 연구의 내 타당도에 해당되는 개념

으로,연구자는 가능한 분명하게 참여자들의 을 반 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본 연구에서는 자료수집과정과 분석을 수행하는데 있

어서 연구참여자들에게 분석에 포함된 자료들과 분석결과들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연구결과가 참여자의 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

다.연구결과 도출 후 자료에서 추출한 개념이 그들의 경험을 얼마나

반 하는지 등을 물어보면서 참여자 확인(memberchecking)과정을 거

쳤다.

연구참여자들에게 메일로 연락을 취하여 연구결과 확인을 부탁하 으

며,그 4명에게서 의견을 받을 수 있었다.참여자 확인 결과,주제묶

음과 심주제의 도출이 하며,한 연구참여자는 ‘낙태 후 분노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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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의 감정을 해소하지 못해 이후의 삶에 향을 많이 주었는데 연구결

과에서는 그 부분에 한 논의가 덜 되어 있는 듯하다’라고 하여 낙태

후 해소하지 못한 감정이 삶에 향을 부분에 한 기술을 좀 더 보

강하 다.그 외의 연구참여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연구에 반 하고자

하 다.연구참여자 확인 질문지는 <부록 5>에 제시되어 있으며,확인

과정에 참여한 연구참여자에게 감사의 뜻으로 소정의 사례품를 제공하

다.

2)재연 가능성

연구의 재연 가능성(transferability)는 연구과정의 상세한 기술을 통해,

연구결과가 ‘공유된 특성들 때문에’옮겨질 수 있을지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연구 차의 재 가능성을 의미한다.본 연구자는 연구 차

를 성실히 작성함으로써 이와 같은 이 가능성을 타당화 하도록 노력

하 다.

3)감사 가능성

연구의 감사가능성(audibility)은 연구결과의 일 성을 의미하며,양

연구에서는 신뢰도에 해당하는 것으로,이는 동일한 참여자들이 상이한

맥락에 있을 경우나 상이한 참여자들이 유사한 맥락에 있는 질문을 반

복했을 때,연구결과들 간에 련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를 의미한다.이

를 해 자료 수집원을 심층면 과 장일지 반성일지의 방법으로

수집하고,이들 자료들이 일 성 있게 나타나고 있는지 비교하 다.

한 유사한 맥락 는 서로 다른 맥락에 있는 참여자의 진술이나 기록내

용을 비교하여 연구의 일 성을 확인하 다.

즉,연구자가 사용한 분명한 자취(decidedtrail)를 다른 연구자가 따

라가면서 연구자의 자료,시각,상황에 모순되지 않는 비슷한 결론

- 27 -

에 도달할 수 있을 때에 일 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본 연구에서는

본 연구자 외에 질 연구방법 지도교수님과 아동복지 공 박사과정 동

료 1인,석사과정 동료1인과 함께 본 연구결과를 논의하는 과정을 거쳤

다.연구과정 반과 연구결과에 한 논의 과정에 참여하고 감사 기능

을 수행하 다.

4)확인가능성

연구의 확인가능성(confirmability)은 양 연구의 객 성에 해당되는

개념으로 다른 연구자들과의 의견교환이나 참여자와의 지속 인 을

통해 자신이 연구에 편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악함으로써 확보된다.

이러한 연구의 립성을 지키기 한 방법으로는 동료 연구자들과의 논

의 등을 거쳐 연구자의 편향성을 악하는 방법이 있다.

본 연구자는 자료수집을 진행하면서 박사1인,석사1인의 동료 연구자

와의 만남을 통하여 연구의 목 ,연구의 의도 그리고 연구결과를 논의

하면서 지속 으로 의견을 나 는 기회를 가졌다.

모든 질 연구들과 마찬가지로 상학 방법에서도 연구자는 연구

의 과정에서 요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Patton,1990).연구자의 개

인 경험이 연구참여자의 경험과 비슷하면 편견을 가질 수 있으므로

연구자는 자신의 개인 심과 자질 선입견,가치,신념에 해 정

확히 알고 비해야 한다.연구자의 배경이나 경력은 연구목 ,자료수

집,자료분석 등 모든 연구과정에 큰 향을 미치게 된다.

연구자의 비정도란 아주 기 으로 질 연구자로서의 비와 질

연구방법론에 한 비,그리고 본 연구주제에 한 직 과 통찰

지식 등에 한 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홍 미라 외,2008).

본 연구자는 석사과정 에 아동가족학 연구법을 수강하고,질 연

구방법론에 한 강의를 수강하면서 질 연구의 조사 쓰기에

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연구주제와 련한 필자의 비 정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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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여성회 을 통한 심리학수업 수강과,한국여성정책연구원 토

론회,국회의원주최 토론회 로라이 의사회, 한의사 회 토론회

등을 참여하며 연구 주제와 련된 심리학 주제 상에 한 지속

인 심을 가졌다. 재 사설 가족연구소에서 1년 여간 포스트모더니

즘과 체계이론을 기반으로 한 가족상담 문가과정을 수련하고 있으며,

여성 련 단체에서 여성상담 국제 틴스타 성교육강사와 카톨릭 여성

상담소 성교육 강사로 아동과 청소년을 한 성교육을 2년간 해왔다.

한 객 성과 민감성을 유지하기 해 지역사회 여성회 과 여성단

체 등을 통해 장과 함께 하며 가치와 생활을 함께 공유하면서 민감성

을 키워나가는 한편 한국사회에 다양한 이슈와 련된 철학 을

가진 서 을 읽고 무엇보다도 사회의 각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시사에도

심을 기울 다.

동시에 본 연구자가 본인의 경험과 연구참여자들과의 동질감 등으로

인해 민감성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해 호 치기(epoche)기법을

용하여 객 인 입장을 유지하고 연구자의 민감성과 자질을 향상시

키기 한 지속 인 노력을 하 다. 호 치기를 하여 연구자는 반드

시 본인의 감정과 느낌,경험들과의 거리를 확보하여야 한다.연구자의

기 와 가설과 모순되는 자료이더라도 참여자들의 경험을 찾고 해석하

는 동안 자료에서 떨어져 공정함을 유지해야한다(Morse,1994).본 연구

자는 에 서술된 본인의 경험들과 연구 과정 의 감정,느낌들과의

거리를 확보하고자 장일지와 반성일지 등을 작성하고 동료 연구자에

게 객 성을 유지하고자 조언을 구하고자 노력하 다. 한 분석방법의

차와 분석과정을 제 로 따름으로써 편견 된 시각이나 기존 연구결과

들을 증명하는 방식이 되지 않도록 객 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 다.

를 들면 떠오르는 생각이나 등을 메모하면서 자료분석에 편견이

개입되지 않도록 의식 인 노력을 하 다. 장일지 반성일지의

시는 <부록 6>과 <부록 7>에 제시되어 있다.

- 29 -

6.연구참여자에 한 윤리 고려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낙태를 경험한 여성과의 개별심층면 을 통해

이루어졌다.연구참여자를 한명씩 직 만나 심층 인 면 을 통해 연

구참여자에 해서 자세히 알게 됨에 따라 연구참여자의 개인 정보가

연구 목 으로만 쓰이도록 연구자가 사생활 보호와 비 보장을 할 의무

를 가진다.따라서 면 연구참여자에게 연구 목 과 방법에 해서

설명을 하 다.그리고 면 내용과 녹취자료에 한 비 보장에 한

내용이 담긴 두 장의 연구 참여 동의서에 한 장 <부록 1>은 연구참여

자가 서명하고,한 장 <부록 2>은 연구자가 서명하여 각각 동의서를 한

장씩 보 하도록 하 다.동의서에 서명을 하여 연구의 참여와 녹음에

동의한 참여자를 면 하 다.

면 이 진행되는 동안 과거 회상과 재 고민에 한 내용으로 연구

자는 물론 연구참여자에게도 많은 사고,감정,지식,경험을 일깨우게

되기 때문에 면 이나 면 후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한 윤

리 거를 가져야 한다(Patton,2002).연구참여자는 면 을 통하여 이

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회상하게 되면서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될 수 있으므로,연구참여자가 정서 고통(emotionaldistress)

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에 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려 노력하 다.

연구참여자들은 오래된 잊 진 기억을 회상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거

나,표 할 수 있는 한 언어를 구사해내지 못하는 답답함을 표 하

다. 한 떠오르는 감정에 인터뷰 내내 물과 분노,회환 등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가 끝난 다음에는 자신도

잊고 살았던 부분에 해 정리가 되었다고 하며 정화를 경험하 음을

알 수 있었다.참여자 에는 “며칠 동안 기억이 떠오르겠네요.”이야기

하며 “이런 일도 있었지 하며 삶의 일부분이라고 느껴져요”라고 소감을

나타내기도 하 다.

한,본 연구자는 연구결과를 제시하는데 있어 철 히 비 보장을

- 30 -

약속하고 모든 연구참여자에 한 자료를 코드화하여 처리하여 연구참

여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자 했다.면 이 종료된 후 연구 참여에

한 사례로서 소정의 사례품을 제공하 다.

- 31 -

Ⅳ.연구결과

본 연구의 목 은 상학 근을 통해 여성의 낙태경험을 이해하고,

낙태경험에 나타난 여성 개인의 정서 변화와 낙태 후 자녀 부부 계

의 변화는 어떠했는지를 탐색하는 것이다.

여성의 낙태경험을 심층 으로 분석한 결과,11개의 의미범주가 도출되

었고,이를 통제가능성에 한 인식의 오류,지각한 실에 한 불안,낙

태결정 후 측하지 못한 결과로 주제로 조직하 다.이로부터 여성의 낙

태경험은 정서 단 이라는 핵심주제(essence)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 여성은 낙태 후 자기 자신과의 정서 단 감과 태 에

자녀,그리고 배우자와의 계에서 정서 단 을 경험하 다.연구결과를

구체 으로 제시하면,첫째 낙태는 사회의 묵시 합의와 여성 개인의 내재

된 신념의 결과이다.연구참여자들은 임신사실을 인지함과 동시에 혼 임신

에 한 사회 시선 우려,추가 자녀를 원하지 않고,가계경제 한 불안,

산 검사로 인한 장애아 출산에 한 부담 등을 고려하 다.이는 낙태의

이유를 경제 효용의 에서 합리화할 수 있다는 사회와 여성 개인의 내

재된 신념의 결과로 볼 수 있겠다.

둘째,여성은 낙태 후 측하지 못한 부정 정서경험과 재 임신에 한

불안으로 새로운 피임방법을 모색하고 낙태시술 후 피임방법을 모색하게 되

었고,배우자와의 계를 회피하 다.

셋째,낙태를 경험한 여성은 자녀가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

라면서 성 고정 념을 달할 가능성이 높았다.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의 경

험을 통해 자녀에게는 이러한 경험을 하지 않도록 방을 하는 것이 최선책

이라고 생각하 다.자녀에 해서는 원치 않는 임신과 낙태를 방하고자

자신의 경험을 나 고 소통하고자 하는 기 는 있지만 실제 실천하지 못하

다. 한 미성년 임신과 혼 임신에 한 부정 시각으로 미성년 임신에

한 낙태는 허용 이었다.연구결과는 <표 Ⅳ-1>로 제시하 다.

- 32 -

<표 Ⅳ-1>낙태경험의 질 분석표

의미범주 주제 핵심주제

성 계의 결과에 한 무지통제가능성에 한 인식의

오류

정서 단

피임의 실패

육아에 한 불안

지각한 실에 한 불안자아성취에 한 기

배우자와의 계를 고려한

선택

병원에서 낙태경험

낙태결정 후 측하지 못한

결과

낙태 후 부정 정서경험

새로운 피임방법 모색

배우자와의 계 회피

자녀에 한 성교육

타인에 한 이 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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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통제가능성에 한 인식의 오류

연구참여자들은 임신 기 신체 증상으로 인해 비교 이른 시기에

임신 여부를 확인하 다.한 번의 성 계로 인해 임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고,오히려 잘못된 피임방법이 임신을 가능하지 않

게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하 다.그러므로 측하지 못한 임신사

실을 확인했을 때 임신상황에 해 당황스러워하 다.임신가능성에

해 측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통제하 다고 생각한 것이 실 으로 오

류를 가져온 것이다.

1)성 계의 결과에 한 무지

연구참여자들은 성 계를 하면서 임신가능성에 해서는 생각하지 않

았다.자연주기로 배란일을 맞추어 로 임신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

각하여 성 계로 인한 결과로 임신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는 거의 주기 이거든요.처음 경부터 는 하루 이틀 차이 외에는 항상

양도 같고 주기 이 요.어 이상하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생리가

없네.내낌이 딱 오더라구요.(#9)

학교에서 배운게 있다고 하지만 그게 제 로 들어맞지가 않아.나는 생리주기

가 계속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안들어 맞더라구,그게 안들어 맞는 경우가 더

많아.(#15)

질외사정이나 모유수유로 임신은 이루어 질 거란 생각을 미처 하지 못

하거나 오히려 철두철미하게 임신가능성은 없다고 확신하며 성 계를

하 다.

근데 잠을 잤었는데,그게 참 철 했어.피임을 어떤 외부 약이나 뭐 콘돔을

- 34 -

사용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콘돔을 한 번 사용해봤는데 무 불편했었어요.

콘돔을 사용할 수가 없었는데,둘 다 그 암묵 으로 임신을 하면 안된다가

무 강했어가지구 음~그니까 자연 으로 그냥 이 게 로 로 그걸 사

정을 안에다 안 시키는...그것 때문에 사실은 철두철미하게 이루어졌었어 둘

다.(#2)

셋째는 진짜 생각도 안했어요.생각도 안 했구...그리고...그래요,생각 안했

는데 들어서게 한 것도 뭐~우리 잘못이겠죠?마음이 없었으면 아무래도 처

를 했었어야 하는데 그 생각은 못 했던거 같아요.내가 둘째를 늦게까지 모유

수유를 했었거든요.나는 그때까지 모유수유를 하기만 하면 아...자연피임이

되는 알고 있었거든요.근데 들어섰더라구요.(#14)

연구참여자들은 성 계를 하고 있지만 임신사실은 견하지 못했던 사

실임에 황당한 느낌이다.임신 사실이 믿어지지 않아 여러 번 확인을 하

고서야 확인된 임신사실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스러워하 다.

그 (성 계)경험이 딱 한번 이었거든요.혹시 하는 마음에 약국 가서 검사하

는 소변검사로 확인하는거를 샀죠.확인하니까 임신으로 나왔더라구요.굉장히

좀 당황스러웠고,이게 정말 말로만 듣던 그건 가부다.(#9)

임신사실은 제가 그냥 그때는 약국에 가면은 테스트기사다가 그때 몇 번을

확인을 했는데 그때 이제 병원을 가니까 임신이라 그래가지고,확인을 몇 번했

어요.네다섯 번 했나?계속 사가지고 한 거 요.긴가민가 해가지구,이게 진

짠가 해가지구.(#13)

임신 사실은 한 혼 성 계를 공개 으로 확인해주는 일이 되어 임

신사실을 인정하기 어려워하 다.보이지도 않는 생명을 죽 다는 생각

을 할 수 없기에 생명이 아니라고 합리화하 다고 하 다.

요즘엔 혼수라 그러잖아 그런데 나는 난 무 그런게 싫었어.애를 갖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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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를 혼 에 했다는 게 공개되는 거잖아 그런 게 싫었어.한 거에 한 게

싫은 게 아니라 증명되는 게 싫은 거지,내 스스로 몰래몰래 하는 건 알지만

공개 으로 오 시키는 게 싫었던 거지.들리는 상식에 의해서는 진짜 요만큼

생길까 말까다 아니면 생명을 죽이는 거다 논란이 있잖아.그 지만 그거에

한 생각은 안했던 거 같아.왜냐면 내가 합리화인지 모르겠지만,생기지도 않

은 요만한건데,그게 어떻게 생명을 죽 다는 생각을 할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이런 합리화를 많이 한거같아.(#3)

2)피임의 실패

한 번의 낙태이후 피임을 철 히 하면서도 다시 반복되는 임신사실

에 더욱 당황스럽기만 하 다.

그거는(피임)안하고 이제 조 더 조심을 하자라고 생각을 했지.그 게 빨리

다시 반복이 될 은 몰랐죠.그랬는데,그러고 그 다음에도 그러니까,내가

생각하기에 일 년 안에 세 번이 다 된 거 같아요.(#5)

나는 그게 미스테리가 내가 생리를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난상태 어요.그니

까 가임기간은 아니었걸랑,내 상식으로는,그게 그럴 수도 있다라는 것을 나

에 알게 는데,시작일로부터 일주일정도 일주일도 채 안지난 거 같애.그

랬으니까 분명히 가임기간은 아니었던거야.그니까 28살에 했던 두 번째 임신

도 그게 나에게는 무 헷갈렸던 문제 어.사람마다 그런 경우가 있는데,정

자가 오래 버티는거야.(#2)

더군다나 피임을 못한 책임으로 임신이 되어 임신의 책임이 나에게 돌

아오니 더욱 황당하고 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고 참여자들은 느

끼며 낙태를 결정하 다.

아!이걸 왜 못했어?피임 얘길 하더라구...내가 무슨 선수야?그리고 남자들

입장에서 무 황당하게 그걸 왜 못했느냐라고 하더라구,당황했어.하기는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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겠는데...피임 기간에 맞는 지식이 그 계산을 해서 해야하잖아.그런데 그게

나하고는 상 없는 얘기다라는 얘기를 했었지.지 도 그 지만 그때두

그런 얘기를 해도 그닥 뭐...그럼 내가 조심을 해야지라는 그런건 남자가 질외

사정인데 그것도 그게 제 로 됬으면 임신이 안 겠지.빨리 처리를 해야겠다.

그 생각만,지 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무섭다.두렵고,두렵다는

생각이 가장 많았지.(#15)

연구참여자들은 낙태경험에 하여 객 인 나이에 상 없이 주

으로 자신이 무 어리다는 생각을 하 다.한 번의 실수로 이루어진 임

신이 낙태로 이어졌다라는 것이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철이 없는 행동으

로 느껴지고,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낙태를 결정하 다.

그냥 한 번의 실수 던거 같아요.근데 무 쉽게 임신이 돼서 놀랐고,그래

서 그때는 뭐 이 아이를 낳아서 길러야지 생각도 가져 본 도 없고 해보지도

않았고,당연히 낙태를 해야지라고 생각을 했어요.왜냐면 상 와 결혼할 의사

도 없었고,좋아서 만나긴 했지만...그리고 내가 엄마가 된다는 마음의 비도

없었고 그런 상황이 처음이라 당황 했던건 사실이지만,제 주변에 뭐 많

은 사람들이 꽤 많은 사람들이 혼 에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더라구요.그래서

조언도 좀 많이 들었고 그 아이를 난다라는 생각은 해보지도 않고,당연히 그

냥 우선 으로 낙태를 결심 했던거 같애요.나이도 어렸고 사실...스물 두살

때니까 그 친구는 랑 한 살 차이 스물 세 살 이었기 때문에 본인도 당황했

고, 도 당황했고 근데 뭐 아이를 어떻게 해라마라 얘기는 없더라구요.그래

서 제가 선택을 했어요(#9)

연구참여자들은 낙태 후의 자신의 몸에 미칠 향 등을 생각하지 않은

채 낙태결정을 하 다고 하 다.단지 혼 임신에 한 창피함으로 인

해 임신사실을 인정하기 어렵고 낙태가 미치는 향에 한 개념이 없었

다고 하 고,오히려 몸이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 다.

결혼 에 임신이 는데 그땐 이제 무 철이 없는 거지.사실 뭐 애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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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결혼을 해도 되는 건데,일단 무 창피해가지고...그냥 교제하다가 나는

그때 내가 날짜를 계산한다고 했었는데,임신이 원래 잘되.그래가지고 조

기 피임 이런 거에 해서 크게 의식을 못했고,우리 신랑은 그냥 뭐 결

혼 할 꺼니까 임신해도 이런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는데,피임을 안했어,남편이

그래가지고 임신이 된거야.그러니까 뭐 이게 뭐 내가 임신이 구나 어떤 그

런 것보다 무 짜증나고 그때는 내가 어떻게 하라고 지 이런 거 있잖아.당

연히 지워야되는 건데,그러니까 을 하면 뭐 내 몸이 어떻게 되고,뭐 임

신한 거랑 출산한 거랑 같다.수술하면 이런거에 한 개념이 없고,

무 몰라가지고,당장 이 게 지워야겠다.이 생각만 먼 들지 앞으로 어떤 내

가 지우면 내 몸이 편하겠구나.이게 생각이 먼 들었던거 같아.그때 무

철이 없어가지고.(#10)

2.지각한 실에 한 불안

연구참여자들은 경제 상황,육아의 어려움,배우자 상황,혼인 유무,

재 자녀의 미래를 고려한 선택 등 자신이 지각한 실에 한 불안으

로 낙태의 시기를 빨리 결정하며,자신의 삶에 통제력을 회복하려고 하

다.2005년 보건복지부 조사에서 낙태시술의 96%가 임신 12주 미만에

이루어진다고 보고한 것과 같은 결과로 볼 수 있겠다.그리고 자녀가 있

는 것과 없는 것과 차이는 있었으나 실 으로 처음 경험하는 자녀출산

의 어려움과 육아에 한 걱정,뜻하지 못한 자녀의 죽음 등으로 자녀와

계에서 부정 정서를 경험하여 이후 출산의도에 향을 미치기도 하

다.

1)육아에 한 부담

연구참여자들은 과거 임신과 출산 육아의 과정에서 실 으로 다

른 자녀출산의 어려움과 육아에 한 걱정을 하 다.결혼과 동시에 자

녀출산과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경제 부담과 육아에 지쳐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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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다른 자녀의 임신은 재 자녀에게도 부정 인 향에 한 걱

정을 하 다.

임신했을 때 축복처럼 안 느껴졌던 것 같아요.시 에서도 별루,친정에서도

손자들이 많으니까 첫손자면 안 그랬을텐데 첫손자도 아니고 신랑도 그닥 좋

아하지도 않았구 그냥 결혼하고 생긴 애기니까...갖자했더니 그냥 생기고.나

는 산후조리할 때도 조리원갈 형편도 안돼고 그때 엄마도 직장 다니셔서 잠깐

엄마와서 주고 낮에 혼자 있었고,큰애한테 스트 스를 부렸나 요.큰애가

좀 짜증을 많이 내요.애 가졌을 때 내가 좀 힘들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실제

으로 결혼했을 때 신랑이랑 나랑 같은 회사를 다녔는데 회사가 부도가 난거

요 나는 그만두고 신랑은 다니는데 부도난 회사니까 월 은 잘 안나오구 첫째

낳고 나서까지는 그 힘든 기억이 무 많이 나서 경제 으로 힘든 기억이...신

혼에는 힘든 기억밖에 없는 거 요.좋은 기억보다는,좋아서 결혼했는데 신혼

에 어려운 기억밖에 없으니까 그게 애한테 간거 같애요.신랑도 25살에 결혼

했으니까 그냥 내 앤 가부다 하고 둘 다 잘못 키웠죠.(#1)

나는 아들 둘을 키워서 그러면서 일을 같이 하고 있어서 무 힘들다 못해

힘들다는 것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바빠 가지고,그때는 힘들다는 걸 모르고

시간이 지나가는지 계 이 지나가는지 못 느끼는 상태로 지났는데,어느 날 보

니까 애들이 우유병도 떼고,귀 귀도 때고,그러고 있더라구요,그때 무 무

힘들었다는 걸 새삼 느 죠,한 4~5살 때쯤...두 아이가 더군다나 남자아이

고,그리고 연년생이다 보니까,뭐 이 게 하나도 버거운데 첫 경험에,하나도

버거운데 갑자기 같이 들어서버리니까는 무 힘들어가지고 낳을까 말까

많이 고민을 했는데(#10)

한 연구참여자들은 뜻하지 않은 유산이나 태어난 자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한 과거 자녀에 한 기억으로 인해 새로운 자녀에 한 생

각보다는 재 자녀들을 잘 키우는 것으로 만족하고자하 다.

큰 애 낳고 둘째 낳기 에 애를 임신했는데 8개월 때 조산을 했어요.그러니

- 39 -

까 빨리 진통이 와서 병원에 가서 낳아서 아기는 인큐베이터에 있고,나는 집

에 왔지.그때 애기가 인큐베이터에서 한 보름정도 있다가 그냥 먼 가버렸어

요.우리가 그런 조 아픔이 있었어요.그래서 이제 일 년 있다가 둘째아들을

낳았기 때문에 그 다음에 아기가 생겼어도 아마 미련이 없어진 거 같애.그때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아가지고, 무 속상해서 아,그 (낙태한)아이는 생각안

하고 그냥 있는 애나 잘 키우자가 강했죠.(#8)

연구참여자들은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양육 실을 생각하고 미래의 교

육의 비용 등을 고려한 미래 육아에 한 불안으로 실 으로 양육이

어렵다고 생각하 다.

그때는 아빠 회사 일을 돕고 있는 상태 는데 감자기 내가 빠질 형편도 아니

었고,그래서 고심 끝에 그냥...그때는 왜 아기를 지우고 거 하는데 해서

심각하게 생각도 안하고 그냥 실 인 문제만 집착을 했던 거 같아.아이에

한,생명에 한 뭐 그런 거 소 함이라던가.이런 건 둘째 치고,당장 실

을 봤을 때,양육하기 힘들다.라는 거 뭐 이런 거 실 인 문제만 바라봤었

지.어후,그 게 심각하게 생각을 못했던 거 같은데.(#4)

태아가 기형아 일 수도 있다는 엄마의 생각이 태아에게 미치는 향을

생각하면서 태어날 아이의 미래의 부정 향을 고려하 다.장애아의

험이 높은 태아의 미래 육아에 해 자신 없게 느껴졌고, 재의 자

녀를 고려하여 미래 장애아에 한 불안이 실 으로 느껴졌다.이후

장애에 한 불안으로 낙태한 아이에 한 죄책감이 남아있었다.

우리 둘째처럼 검사 에 기형아라면 모르겠어요. 는 낙태 못할 꺼 같아요.

지 도 애 밝은 모습 보면 되게 좋고 내가 해주는 만큼 다 변화되고 구지 항

상 과거라는 건 없는 거 같애요.다 도와주고 그러면 개선되고 다 좋아지고 그

러는거 같애요.내가 해야 할 부모로서 도리니까,하는 것 뿐이고,이번에는 그

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안되더라구요.어쩔 수 없이 갖고 싶었고 원했는데 교통

사고 나서 병원에 다니고 약을 무 독한거를 먹었고 그랬는데 솔직히 염려가

- 40 -

되더라구요.아이에게 꼭 스트 스가 꼭 뭘 해서 스트 스가 아니라 그 생각을

갖고 태아를 갖고 있잖아요.그 아이한테 스트 스가 갈꺼 같아요.그걸 알고

있으니까,그걸 인지하고 있잖아요.아이도 그걸 느끼잖아요.(#12)

우선 애들이 없었으면 솔직한 말로 애들이 없었으면 낳았을 수도 있겠죠,근

데 이제 에 애들 둘이 있기 때문에 그것도 작용을 했겠죠 아마...그리고 그

힘들고 했었으니까.그 애 낙태는 (다이어트)약 때문이고,그것으로 인해 애

가 아 고 그러면 그 아이가 있으므로 해서 다른 애들도 다 힘들게 되니까,감

당이 안돼요.안될꺼 같아요.내가 그만한 그릇이...왜냐면 는 봤거든요.작

은애 다니는 학교가 통합학교인데 장애아도 왔기 때문에,그애 1학년 때부터

작은애 친구 여자애를 알아요.봤는데 그 엄마를 서는요 나는 그 게 못할거

같아요.애 있으면 진짜 꼼짝도 못하고 집에 있어야하는 상황이더라구요.그

게 되면 그 집은 그 애 하나기 때문에 쫒아 다니는데,만일 우리집 같은 경우

에는 두 애는 완 기하고 붙어서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그 애를 생각

하면 개를 낳아야하는데 내가 그 애를 잘 키운다는 자신은 못 가지니까...그럼

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많이 안 좋죠.가끔 생각은 하죠.내가 힘들고 그러면

내가 죄를 지어서 그런가?내가 완 히 개한테 내가 무하지 않았나?그랬어

요.(#16)

3)자아성취에 한 기

연구참여자들은 일 아이를 가져서 가질 수 없었던 나의 시간들에

한 아쉬움과 육아를 마치고 새로 시작한 공부를 해 육아라는 희생으로

체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낙태결정이 무책임하게 느껴지기도 하

지만,후회 없는 결정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재도 불만족스러운 자신의

삶에 해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그때는 솔직히 도 생각이 없었던 거고 살기도 빠듯한데 셋까지 키워야하니

까 일 애기를 낳았으니까 그때는 내 생활이 갖고 싶었어요.애기 낳고 직

장 다니면서 처음 내 생활을 가지면서 내가 나를 찾아가고 있는 그런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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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거 같아요.근데 애가 생김으로써 나를 포기해야하는 거잖아요.엄마로

서...그게 나한테 싫었던 부분이었고 신랑만이 아니라 나도 싫었던 거 같아요.

좀 무책임했죠. 무 애기를 일 낳아서 책임감이 좀 덜 했던 거 같아요...

서른이 넘어가면서 그때 직장 다니고 그런 걸 내가 찾아가고 있는 시기에 애

기가 생긴다면 다시 원 이 돼서 나는 애기 엄마가 돼서 집에서 애들보고,

나는 그때가 제일 싫었어요.맨날 싼거 그런 거 보러 다니고 옷도 못 사 입고

그런 게 무 싫어가지구 다시 돌아가기 싫었던거 같애요.난 내가 다시와도

같이 할꺼 요.(#1)

이년 이면 작은 애가 여덟 살이 된거잖아요 지 열 살이니까.그러니까 셋

째를 낳아서 기르기는 이제 도 히 시간상으로 무 아닌거야.내가 공부하는

과정도,막 달려가는 과정인데 다 멈춰야 되고,경제 으로도 그 고,아무리

생각을 해 도 이건 아닌거 요.그래서 두 번 말할 것도 없이 낙태 결정을 했

죠.(#7)

4)배우자와 계를 고려한 선택

연구참여자들은 미혼부터 꾸 히 직업을 가지고 경제활동에 참여하

으며,결혼 후에도 남편의 일을 돕는 등 경제활동에 지속 으로 참여해

왔다.출산으로 잠시 육아를 담당하다가도 가정의 경제상황이 어려워지

면 언제든지 경제활동에 참여해야했고,배우자의 사회 지 나 경제

상황,건강에 등을 고려하여 낙태를 결정하 다.

우리가 남편이 외아들이고 그러기 때문에 낳고 싶었는데,우리가 군인 아

트에 살다보니깐,그리고 그때 당시에 나라 정책이 둘만 낳아 잘 기르자.그리

고 셋 되면 군인 아 트에서 살고 있는데,셋 되면 나가야 되는 거야.그러니

어떡해.그래가지고 계획도 없었고,그러니까 그냥 나라에서 시키는 로 그냥

부흥하고 살고 있었지.거기에 그러니까 당연히 안 낳는 거다.그리고 더군다

나 더 낳을 이유가 없는 거야.딸도 있겠다.아들도 있겠다.어떤 사람들은 뭐

딸만 있으면 아들 낳겠다고 하고 뭐 아들만 있으면 딸을 낳겠다고 하지만,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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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이유가 될 만한 꺼리가 없는 거야.그리고 셋째를 낳으

면 의료보험도 안 된다고 그러고 여러 가지 제재 가하는 것들이 많으니까.그

래가지고 낙태를 하게 고.(#5)

첫 번째 낙태에서 배우자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배우자의

경제 상황과 계를 고려하여 두 번째 낙태를 하면서는 배우자의 상

황을 고려하긴 했지만 낙태한 자녀에 한 미안한 마음이 컸다.

제가 낙태 경험이 두 번 정도 되는데 한번은 신랑하고 사귀는 과정에서 낙태

를 했고..그때는 이제 미안하다는 생각은 드는데,좋았긴 했지만 집착은 별로

안했는데,두 번째는 이상하게도 낙태를 한게...신랑이 일은 했지만 먹고 살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큰 애를 스물셋에 낳고 작은애를 스물 다섯에 낳았는데

그때도 자리가 많이 안 잡혔던거 같아요.신랑이 이제 간에 사연이 많이 있

어요.어머님도 돌아가시구,많이 힘들어가지고,신랑이 모아놨던 돈도 많이 까

먹고,어머니의 재산을 상속받으면서 그걸 형들한테 재산을 나눠주면서 많은

과정이 있었는데,그러면서 신랑도 돈이 없어가지고 셋째애도 그냥 그 게...

둘째하고 거의 연년생 이었던거 같아요.그래서 그때도 힘들어가지고 그냥 셋

째를 뗀거 같아요.셋째는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더라구요.그때는 먹고살기

힘들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지 은 많이 미안하죠.(#4)

배우자의 건강상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이해하여 배우자의

낙태권유에 배우자와의 상황과 부부 계를 고려하여 낙태결정을 하

다.

애기 아빠가 큰애가 있으니까,그리고 그 당시에 아빠가 공황장애를 앓기 시

작했어요.근데 그게 공황장애인지 몰랐던 거지.그 상황에서는 이름을 몰랐기

때문에 그냥 그게 무 두려웠던거 같애요.그 아픔으로 인해서,본인이 죽을

것 같은 느낌이 있는거 요.내가 이 게 아 다 죽으면...자녀에 한 이거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자기 몸이 고달 기 때문에,그리고 사업도 안돼서

막 승승장구하던 사람이 그 게 바닥으로 내려간 상태에서 몸까지 안 좋아지

- 43 -

고 그러니까 받아들이질 않더라구요.애에 해서...임신 사실을 앎과 동시에

입덧을 계속하는데 근데 애기 아빠가 그것을 싫어하는거야.애기 갖는 거를.

그래서 지우라고 하더라고.(#6)

3.낙태결정 후 측하지 못한 결과

연구참여자들은 지각한 실의 불안과 배우자와의 상황과 부부 계

를 고려하여 결정한 낙태 이후는 더욱 측하지 못했던 일로 경험하

다.불안한 실을 도 는 회피하고자 했던 결정은 신체 ,심리 정

서 으로 소외되어 혼자만 감당해야하는 경험이 되었다.자신의 몸에서

느껴진 생명에 한 느낌을 감추려하지만 무엇인가 모를 상실감을 느

다. 한 낙태과정에서의 수치심과 자존감의 상실을 가져와 무가치감을

경험하 으며,이로 인해 상실감과 함께 우울해지는 경험을 하 다.

1)병원에서 낙태경험

수술 에 올라가 낙태를 하는 순간까지도 꿈이기를 바라지만 결국 꿈

이 아니라는 사실에 상처를 받으며 당황스러움은 계속되었다.

그때 그 상황이었을 때는 무 진짜 괴로웠죠.그때 울고 많이 울었어요.수

술 에 올라가기 에는 많이 펑펑 울었고,이게 꿈이었으면 그것도 되게 많이

그랬었고,꿈이기를 꿈이기를 맨날...애기 수술하러 가기 에도 이게 꿈이었

으면,내일이면 애기 아빠가 좀 허락한다고 얘기했으면 좋을껄 이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고,결국은 이게 꿈이 아니라는 사실에 상처도 많이 받았고,나오고

도 많이 울었고,그게 많이 그랬었어요.(#6)

연구참여자들은 배우자의 출산에 한 반 로 인해 설득도 해보고 혼

자 감당해보려고 하지만 배우자와의 계를 단 하지 않기 해 자녀를

낙태하기로 선택하게 되었다.

- 44 -

애기 아빠가 딸을 무 좋아하니까 이 애가 딸이면 안지워도 돼냐고 그랬지.

나는 그게 지푸라기 하나라도 잡는 하나의 심정이었으니까...그래가지고 병원

에갔더니 병원에서 그러더라구 아직은 모른다고, 무 어리기 때문에 아직은

알수가 없다그래서 딸이면 날수가 있는데 아들이면 못낳는다 그러니까 좀 알

수있는 방법이 없냐...남편입장은 알지만 나도 무 갖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까.근데 애기 아빠가 니가 애기를 낳으면 이혼할 생각해라 딱 그러더라고 못

낳는다고.낳으면 나랑 그냥 살 생각하지 말라는 식으로 그러는 거 요.그 소

리에,그 게 극단 으로 말을 해버리니까 내가 더 힘이 없는 거 요.더 이상

버틸 힘이 없는 거야.그래가지고 유산을 했죠. 물을 머 고,그래가지고 그

때 내가 아이한테도 무 미안했던 거야.(#6)

부부 계에서의 갈등은 결혼생활 지속의 어렵게 하 고,결혼생활동안

지속되는 남편과의 오랜 갈등은 종교의 힘으로도 감당하기 힘들었다.

첫애를 낳기 부터 결혼을 해서부터 이 사람이랑 살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런 갈등이 심했기 때문에 삶을 지속하다보니까.어 든 남편하고 성 계를

별로 안하고 살았었어.그때부터 그 게 살다가 지 둘째 낳기 에 임신이

된거야 큰애가 어렸으니까 돌이 조 안 을때거든 그래서 애를 뗏어요.낙태

를 하고 그리고 지 둘째애가 생겼는데 임신 사실을 알고 정말 슬퍼했어.나

는...그 남자하고의 삶이 지속되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그 와 에 임신이

된것을 어떻게 뒤늦게 알아가지고 정말 많이 슬펐는데 그때는 내가 이미 종교

인 신념이 있어서 낙태를 할 수 없었어.그때는 아마 종교가 없었더라면 애

도 지워버렸을꺼야.그래서 이애를 출산했고,그리고 나서 삶을 지속하다가

임신이 된거야...그 사람이랑 같이 살게 아니었기 때문에,이미 안살려고 마음

먹었기 때문에 그래서 할 수 없이 병원에 가서 사비를 들여가지고 수술을 했

지.아무한테도 얘기안하고 혼자.(#8)

연구참여자들은 가족이 알면 부모나 형제들을 실망스럽게 만들게 될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타인의 낙인과 실에 한 불안으로 인해 재

의 임신사실을 감당하기 어려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게 느껴졌다.

- 45 -

뭐 잘 한 것도 없고 후회할 것도 없고 그때 당시에는 그만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고요.제 입장에선,여러 가지 입장이 있겠지만,그 다고 해서 미혼

모로 산다?그런 자심감도 있지 않았고,상 자와 결혼을 한다?그런 믿음이나

신뢰감도 없었고 그 남자한테 그런 부분에 비춰봤을 때 그런 내 선택에 해

서는 후회는 없어요.어쩔 수 없지 않았나.이제서 만약에 임신을 해서 내가

키울 수 없는 상태다 그러면 굉장히 신 하게 고려를 해보겠죠.그때 당시 내

상황과 내 생각과 그런 것들이 후회를 하고 말고 할 뭐 다른 선택을 할 여지

가 없었던거 같아요.(#9)

나는 망설임은 없었고,신랑은 뭐 낳자 이런 얘기도 나왔었고,근데 막

그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거지.부모님이 나에 해서 무 실망하실 것도

막 생각이 들고,내가 뭐 이런 은 없었으니까.그리고 결혼을 할 거긴 하지

만,그 당시 까지만 해도 그..이 게 뭐 임신하고 결혼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

어.개 에 있었겠지만,근데 내가 일단 생각할 때 나는 그런 게 무 싫었거

든.그리고 이상해 보 어.그런 사람들이.그게 좀 뭐라 그럴까 좀 이상해 보

이고 내가 그 게 다는 거에 해서 일단은 무 싫어서 싹 다 그냥 흔 을

없애고 싶은 거 있잖아. 무 싫은 거,앞의 미래고 뭐고 간에.(#10)

연구참여자들은 몸과 마음이 모두 소진되는 상태를 경험하면서 수치심

과 죄책감으로 자신의 마음상태를 표 할 곳이 없어 정서 으로 침체된

경험을 하 다.

나 스스로도 몸이 되게 다른 사람은 그 낙태했다고 해서 몸이 그 고 그 다

는 얘기를 안 하는데 나는 굉장히 많이 힘들었어.막 굉장히 많이 어지럽고 구

토를 많이 하고 그런 몸에 반응인지,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에서 있던

거를 다른 사람에게 표 을 못하니까 어느 책에 마음이 울지 않으면 몸이 운

다는 그런 말이 있던데,그러니까 마음이 울고 싶은 걸 어디다 풀지도 못하고

울 수 가 없으니까 몸이 울었던 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일주일 동안 심

하게 아 고 나니까 조 정신이 들었던 거 같아.(#4)

- 46 -

되게 놀랍다,그 기억들이...낙태를 했다는 그 사실보다,낙태를 하는 그 상황

보다 그 때 나의 상황?그런게 막...수술 에 워서 그런 나의 비참함,옛

날 일인데도 다 그때의 감정이 남아있네?(#19)

낙태시술 후 무엇인가 몸속에서 없어지는 허망한 느낌과 생명에 한

막연한 생각으로 죄책감이 커졌다.

병원에서는 낙태에 해서는 별 말이 없었어요.뭐 수술하실건가요?뭐 이런

식이었죠.그러고 카드는 안됩니다. 찰입니다.(흐흐흐)이 게 얘기하고,카드

는 안되고 찰로 하라고 그러고 참 허무했던 거.그러고 나서 수술하고 나니

까 입덧이 싹 없어졌다는거,그게 참 신기하다.입덧이 참 심했었거든요.그 잠

깐 순간인데도 입덧이 심하고 그랬었는데.수술하고 나서 그게 싹 없어졌다는

느낌이 와 진짜 이제 없구나.아이가 없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고 그랬죠.(#6)

애 하나를 지운다는 느낌이 그 더라구요.애 하나를 지운다는 느낌이요.그

냥 생긴 애 필요 없으니까 뭐 다른 사람들도 다 낙태하는데 이 기분이 아니고,

죄책감이 굉장히 컸거든요,살인한다는 느낌 딱 그거 거든요.어 건 생긴 생

명이고.(#7)

병원에서의 경험은 내 몸이 수치스럽고 화도 나고 무섭기도 하면서 수

치심,죄책감,분노의 감정으로 뒤범벅이 되어 다시하고 싶지 않은 경험

이 되었다.

일반진료 환자 손님의 개념으로 내가 받아들여졌다는 느낌이 드는 게 아니고

어떤 취 받는 느낌 있잖아요.내가 왜 이런 취 을 받지 이 느낌,딱 그거

어요, 무 수치스러운 거 요.갑자기 막 창피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무섭기

도 하고 범벅이 된 거야 그런 기분이...근데 그러고 나서 의사가 뭐라고 하는

지도 잘 안 들리는 거야.듣고 싶지도 않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뭐라 그랬더

라,그래서 무슨 시술하고 지 이런 상태니까 암 검진 다 받으래요.나보고

그런 거 비용 얘기하면서 몇 십 만원 든다던가.그런 거 다 하라는 거야.(#7)

- 47 -

2)낙태 후 부정 정서경험

연구차여자들은 문제를 온 히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고,낙태 후 혼

자 스스로 마음을 추스르고,자기 자신과 재 자녀를 해 생활을 바쁘

게 이어간다.낙태결정을 하고 혼자 낙태를 치루며 이후의 마음을 다스

리는 과정은 온 히 자신의 몫임을 받아들이지만,배우자와 공감되지 못

하는 부분에 마음을 억 른 채 실로 돌아온다.

내 스스로 마음 추스리는 건 나의 문제니까 내 문제니까 내 스스로 이제 일

주일 동안 실컷 아 만큼 아 다가 나는 특히 가족들한테 내가 이래서 힘

들고 아 고 그런 얘기를 통 안하거든,원래 보통,그러니까 더군다나 마음으

로 풀어야 될 것들을 몸으로 풀고 있지 않나.그리고 심하게 아 고 나니까

어느 정도로 마음이 해소가 되었던 거 같기도 하고 그 아이는 그 아

이지만 내가 키워야 할 아이가 있으니까.그 아이들한테도 오랜 기간 내가

친정에 있으면서 아이들 건사를 못하니까 아이들한테 두 차례 세 차례

피해가 간 것 같아서,마음을 고치게 되고.그런 계기도 되고.(#4)

혼자 그냥 미역국 사서 먹었던거.별루 로도 안 해주고 별루 시큰둥 하더라

구요.애 아빠가.나는 그래도 애기 유산(낙태)을 했는데 그래도 뭐라도 해주고

좀 그럴 알았더니 그냥 뭐 알아서 시켜먹어 이런 식으로.그런 것도 서운했

던 거 요.그 순간에는. 무 그 내 책임인거마냥 그 게 뭐 안 해주고 그래

서,그런거 애기 못낳게 한거 복합에.진짜 산후 조리도 이것도 애기 낳는 거

랑 같다 이런 얘기 하면 내가 애기 하루 줬잖아 이런 투로 표 했을 때,

애기 아빠가 되게 가부장 인게 많거든요.고지식한 면이 많아서 그게 좀 힘

들었던거 같아요.(#6)

연구참여자들은 실에 한 불안을 해결하고자 낙태를 결정했지만 낙

태결정과정보다 낙태 후에 느껴진 죄책감으로 더욱 힘든 경험이 되었다

고 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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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하기까지는 힘들었죠.물론 힘들었고,하기까지 과정보다는 하고 나서가

무 힘들었어요.그 이유는 뭐 냐면은 할 때까지는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무 당황스럽고 가 알게 될까 특히 가족이 알까 수치스런 게 가장 컸

고,주변 친구들도 많이 아는 게 아니라 두 명 정도 친한 친구만 얘길 했었고

그랬는데,낙태를 하고나서 죄책감 이라던가 이 아이에 한 미안함이 무 커

서 거의 몇 개월 정확히 그게 언제 사라졌는지는 모르겠는데,항상 꿈을 꾸면

악몽을 꾸고 아기 울음소리가 귀에서 맴돌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그래서

보다 후가 훨씬 더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9)

연구참여자들은 낙태 후 상실감에 한 보상으로 재 있는 자녀를 보

며 안을 삼고 더욱 신경을 쓰면서 혼자 감당하려고 하 다.자신의 애

처로운 마음을 아이로부터 로 받기 해 아이에게 정성을 쏟는 한편 배

우자와의 계는 멀어짐을 느 다.

쎄 그때는 더 아이한테 더 많이 쏟았는지도 모르겠어요.아이 하나밖에 없

으니,.워낙 아이를 이뻐 했지만,얘밖에 없다는 그 생각에,더 이상 내 아이는

없구나 이런 생각에,애에 한 마음이 더 가는 거죠.그때부터 그래서 힘들어

도 걔를 보면서 내 마음에 한을 삼고 애를 보면서...아이의 재롱을 떤다든가

뭐 그런 거에 마음이 많이,,,그 게 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던 거 같아요.애

한테 투자도 많이 하고,애 데리고 다니면서 화도 보러 다니고 둘이 많이 시

간을 보냈어요.애 아빠가 시간을 같이 안보내주니까,자기 몸이 아 니까 못

어울려주고 어쩌고 하다보니까 애한테 같이 이제 놀러도 가고 사람들 하고 모

여서 동물원에도 가고 여러 가지를 엄마 어렸을 때 못한 거 그런거를 문화생

활도 많이 해주고 했던거 같아요.(#6)

낙태과정에서 느껴진 불쾌감들을 오랫동안 홀로 감당해내며, 구에게

도 표 하지 못한 묵은 감정으로 분노로 남아있었다.

이 체험은 아마 만의 체험일거라 다른 사람은 처럼 그런 비참한

기분 느끼면서 병원까지 욕하면서 그러지는 않았겠죠.그런데 얼마나 그 물건

- 49 -

취 받듯이 그런 기분 나쁜 취 이었으면...제일 편안하고 로받아야 할 시

에서 말하자면 그게 오래갔어요.그 기분...그냥 잊어버리고 어디서 기분 나

쁜 일 있었던 것처럼,어우 오늘 일진 사나워 어우 기분 나빠 이 게 끝난 게

아니었어요.근데 이거는 내가 사물 같고 인간 이하의 을 받았던 거 같은

그런 기분은 그게 듣는 사람이나 다른 사람에 의하면 아무것도 아닌 뭐 살다

가 그럴 수도 있겠고 그런 일이 있었나보다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당사자한테

는 그 불쾌감이 무 오래 가는 거야.진짜 오래 가더라구요.(#7)

낙태경험과정에서 표 할 수 없었던 경험들을 가족이나 교회 사람이나

주변사람과 나 지 못하고 오히려 수치심과 죄책감으로 인해 아무도 모

르는 일처럼 행동하 다.결국 혼자 결정한 일이라는 생각에 이후의 경

험도 혼자만의 일로 경험하고 있었다.이른 결혼생활로 인한 친구들의

단 과 죄책감으로 인한 종교생활과의 단 은 더욱 심리 고립을 가져

왔다.

지 이야기 한 거는 정말 지 처음인거죠.우리 엄마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

고 정말 이 세상에서 주변사람 아무도 모르고,정말 하나님은 아시겠지만...정

말 아무도 모르는 일이야.병원 혼자 스스로 찾아가서 수술하고 그냥 조 있

다가 집에 와서 일상생활하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했었지....애를 더 낳을

수도 없고 그래가지고,모든 걸 혼자하고,혼자 생각하고,혼자 병원가고 다 혼

자 했어요.아무도 모르게,그런 얘기를...마음을 나 만한 그런 곳도 없었고,

그리고 그 당시에 내가 다 가까이 지내던 사람은 다 종교인인데 종교인한테

그런 일을 이야기조차 할 수 없는 일이고,그리고 결혼을 일 하다보니까 세

상 친구가 학교친구가 다 단 된 상태고,그런 이야기를 나 만큼 그런 데가

없었어요.혼자 생각해서 단해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그러고 나

서는 종교생활을 못했어요.(#8)

- 50 -

3)새로운 피임방법 모색

연구참여자들은 다시하고 싶지 않은 낙태를 경험하고 재 임신으로 인

한 낙태를 방하기 해 여러 가지 피임방법을 써보지만 몸에 부작용으

로 인해 피임의 어려움을 경험하 다.

낙태하고 얼마 있다가 물어봤죠,루 를 껴야 되니까.그거라도 해야 하니까.

왜냐하면 루 는 그거를 빼면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거니까 그런 마음에

안이 되니까.우리 남편은 안 한다 그러고 그런 일이 행기면 내 몸만 뭐

해지니까 그래서 할 수 없이 내가 루 를 끼게 된거지.이제 그걸 끼고 나면서

부터는 생리양도 엄청 많아지고 냉이 많이 생겼어요.그 엔 냉이 없었는데 루

로 인해서 생기는 게 냉이잖아요.그게 좀 불편하죠,그것 때문에 당장 빼버

리고 싶죠.(#6)

요새는 피임약을 먹는데,피임약도 그다지,그다지가 아니라 피곤하지.피곤하

고 성 계를 하면 에는 몰랐던.아퍼,아 고, 계양? 에 부담되고 한번

은 안 좋은 걸 많이 느껴서.(#15)

낙태에 한 남편의 공감과 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임신의 불안과 반

복되는 임신으로 낙태상황에 다시 처하게 되고 최 낙태 후 처방법으

로 강구한 피임방법 등의 실패로 인해 새로운 피임방법을 모색하 다.

낙태 후 5년마다 갈아야하는 루 시술,난 을 묶는 수술,피임약 등의

부작용 경험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시도하면서 부작용으로 인해 더 이

상 할 수 없게 되자 다시 자연주기로 최종 으로 회귀하기도 하 다.

애기 아빠가 안하니까 할 수 없이 내가 하고 있는거죠.웃긴게 이게 상식 으

로 오년마다 한 번씩 갈아야하는 상황인데 그럼 남자는 한번 가서 하면 되잖

아.한번은 얘기를 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어.아휴...허허허 내가 포기하고 살잖

아요.(#6)

- 51 -

짼 김에 바로 묶었죠.왜냐면 22살에 낙태하고 24살에 큰애 낳았거든요.기간

이 길지 않잖아요.모든 걸 잊고 결혼을 했지만,그래도 어느 한구석에 나의

무의식에 그게 있을꺼 아니 요.그래서 아이를 바라보면서 하기에는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그런 상황이었고 아이를 낳는다는게 두려웠어요.(#9)

권유를 했어 신랑한테 수술을 해라 남자가 하는 건 몸에 아무런 변화도 없고

나쁜 것도 아니고 그냥 가서 수술만 간단하게 하고 오면 된단다.근데 남자들

의 속설 때문에 그런 건지 안들어 주더라고 그런걸 어떻게 다시 루 를 는

데 안 맞아 가지구... 무 배가 아 거야.맨첨에 루 를 써봤으니까 그걸 해

봤지.근데 무 배가 아 고 자꾸 피가 보이더라구 그래 가꾸,그걸 빼고 약

을 먹어야 겠다해서 여지껏 먹고 있지.근데 피곤해 약 먹으면,그게 약 때

문에 그런 건지 몸이 딸려서 하기 싫은 건지 의욕이 없어.그니까 약 때문에

의욕이 없는 건지 아니면 이 배우자가 무 미운 짓을 해서 꼴이 보기 싫어서

하기 싫은 건지 아님 내가 늙은 건지.허허,알 수가 없네.(#15)

4)배우자와의 계회피

연구참여자들은 낙태 후 임신에 한 불안감과 자신에 한 배려 없이

아무 지도 않게 성 계를 원하는 배우자와 성 계를 회피하거나,죄책감으

로 우울한 마음을 오랫동안 간직하면서 배우자와 공감 를 이루지 못하고

정서 신체 단 을 경험하게 된다.

큰 애 낳고도 임신에 한 두려움 때문에 그 남자하고 섹스가 하나도 즐겁지

가 않았거든요. 무 무 두렵고 그 섹스는 보통 일반 인 여성들이 결혼하자

마자 배우자하고 아주 즐거운 섹스를 하진 않잖아요.남자들은 즐거울지 몰라

도 여자들은 되게 힘든... 같은 경우는 참 힘들었거든요.아 고 귀찮고 번

거롭고 더럽다는 생각도 들고 하여간 굉장히 좀 힘들었어요.섹스를 남편은 요

구를 많이 하고 나는 원치 않고 이런 상황이었는데,그 에 싫었던 이유 에

하나가 혹시 내가 임신을 하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 때문에 더 싫지 않았나 그

런 생각도 많고...왜냐면 남편은 모르지만 그 에 아이가 있었고,남편하고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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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하자마자 바로 아이가 생기고 이러니까 임신에 한 공포 두려움 이런 것

들이 후유증이 남아서 크게 작용했던 거 같아요.(#9)

그냥 미웠죠 뭐 구,보고 싶지도 않고.별로 좋은 감정은 아니었죠.애기 아

빠랑 (성 계)하면서도 자기는 아무 지도 않게 이 게 막 원하고 그러니까

내 마음은 상처가 아직 회복이 안 는데,마음의 상처가 회복이 안 는데 막

그 게 하니까,끌려가는 그런거죠.내 의지와는 상 없이,그 사람이 원하니까

그냥 쯧 해주고...근데 그 마음이 한참 우울증으로 갔어요.(#6)

한 배우자의 정 수술은 임신에 한 불안감은 사라져 성 계를 더 자

유롭게 하지만 여 히 배려 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정서 회피와 단 은 남

아있다.

오랫동안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6개월 정도까지 내가 편치 않았나 싶더라고

요.그러니까 떨쳐버리진 않더라고요.남편한테 되게 서운하다고 그런 얘길 했

거든요.난 당신이 병원에 안 따라간 것이 서운한 것도 아니고 오면 불러서

내가 당신이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나 올 사람이니까,단,내가 느끼는 이 죄책

감이 굉장히 큰데 당신 안 느껴져?그런 얘기 하면서 아무것도 못 느끼겠어?

난 무 커.죄지은 느낌이고..그리고 애기 털어버리고 가벼워질 알았는

데...뭐 임신하면 애기 떼면 되는 거지 뭐 그랬는데 어 든 그 게 하고 그런

일은 두 번 다시 없어야겠다 싶어서 그 낙태수술 하고나자마자 우리 남편 그

병원에서 정 수술 시켰거든요.그 게 했는데 한 6개월 갔지 싶어요.(#7)

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낙태경험을 통해 자신과 동일시 된 아이에게 애

착이 없는 배우자의 방 에 해 분노의 감정으로 계를 단 하게 되었

다.

어 든 그 친구하고 헤어졌어요.좀 화가 나더라구요. 도 비가 안 지만

그래도 말 한마디라도 그 아이에 해서 애착을 가졌던 느낌을 가졌던가 그랬

으면 좀 마음이 그 친구하고 잘 을 수도 있지 않은가 하는 뒤늦은 후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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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데 그 친구가 뭐 잘못했다 잘했다라는 단은 아니지만,그 게 방 했다

생각해요.그래서 화가 나서 나 에는 내가 힘들어서 그 친구는 그냥 내가 버

렸어요.버렸고,그리고 열심히 내 생활했던 거 같아요.(#9)

5)자녀에 한 성교육

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의 낙태경험을 통해 과거시 성지식의 부족함을 인

식하고 재 자녀들에게 필요한 성교육을 함으로써 자신의 경험을 되물림

하고 싶지 않다고 하 다.자녀의 성별에 계없이 부모와 소통하는 실성

있는 성교육을 원했으며 책임 있는 성에 해 이야기 하고 싶어 하 다.언

젠가 자녀들에게 자신의 경험에 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실제 인 성에

한 인식을 심어주기를 원하지만 실 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면을 토로하

다.

아이들한테는 성교육이 제 로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제가 어렸을 때는 부

모님한테 성에 한 이야기를 하나도 못 들었고,성추행이나 성폭력을 경험했

고,아이들에게 성지식에 해 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남편이 성교

육에 해 심이 없기 때문에,내가 얘기를 많이 해주죠,아들이 그런 거에

심이 많아서 학교에서 해주는 성교육을 다 알고 외우고 있더라고요.(#11)

그냥 나는 일단은 부모가 오 마인드가 되어야 되는거 같애.내가 보니까

처럼 뭐 꽁꽁 숨기로,이게 아니고,자세하게 물어보니까 요즘 애들이...근데

책이 잘 나와 있으니까 요즘은 애들이 얘기하기가 편하잖아.책을 보면서 얘기

할 수가 있으니까.근데 남자건 여자건 간에 나는 만약에 남자 친구가 생겨서

여자 친구가 생겨서 계를 갖고 그랬을 때 그 상황을 딱 봤을 때...책임감을

가지고 피임을 잘 해야하는 얘기를 해주고 싶지,피임은 꼭 해야된다.난 나

에 아빠 얘기를 해 꺼야.우리 아들한테 피임을 안해 가지고 엄마가 이 게

몇 번을 낙태를 했는데,나는 이거를 다 얘기 해 거야.그때마다 엄마는 병원

갈 때 창피했다 근데 니 여자 친구를 그 게 해 라.얼마나 창피하겠니?가정

을 이루어서 이 게 자식도 계획을 세워서 낳는게 요하다 그걸 얘기를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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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그 피임을 얘기를 안 해주면,책임감만 가지고 낙태를 계속할 거 아니

야.그러니까 피임하는 거를 그거에 한 교육이 잘되야 하는 것 같애.그래서

사 에 좀 미리 방을 좀 해야 될거 같애.여자도 마찬가지고.(#10)

한 성교육과 더불어 부모됨의 측면에서 비부모 교육에 해서도 필요

성을 이야기하 다.결혼과 임신의 책임이 여성과 남성의 공동책임임을 결

혼 후 기에 필수 으로 하여 자신의 자녀에 한 책임감을 갖고,결혼

생활에 한 책임에 한 인식을 갖기를 바라고 있었다.

책임을 지게끔 서로에게 가를 해야죠.여자한테만 책임이 있는 게 아니라

남자한테도 함께 했기 때문에 서로 간에 책임질 수 있게끔 얘기를 해야 할 거

같아요,같이 그런 걸 할 수 있는 교육을 좀 했으면 좋겠어요.남녀 차별을 안

두고 서로 간에 책임을 질 수 있게끔 그 게 해주고 그거를 아이들한테 부모

님이 할 수 있는 그런 교육이라던가 아니면 아이가 생겼어 그러면 그런 거를

아이한테 심어 수 있는 생각을 심어 수 있는 교육 같은 거를 해줬으면 좋

겠어요.아이가 태어났어 그러면 호 에 올리기 에 부모들한테 아이를 잘 키

우기 한 아이를 사랑하는 교육방법 있잖아 뭣 모르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이 많잖아요.결혼하기 이라든가 신혼 인 사람들에게도 그런 교육을 필수

으로 해서,이혼확률도 좀 이고 아이 낳는 사람한테도 그 교육을 좀 받았으

면 열시간이면 열시간 이 게 법 으로 해줬으면 마음이 있어요.(#6)

6)타인에 한 이 잣

연구참여자들은 사랑이라는 개념으로 연인과 부부의 성 인 결합을 인정

하면서도 사랑의 변하는 속성으로 과정의 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이고 힘든 과정에도 함께 견뎌나갈 수 있는 책임감이 있다면 아이를 낳

으라고 하고 싶다고 하 다.그러면서 쾌락 인 성 계를 통한 임신에 해

서는 임신에 한 사실보다는 그 사람의 인격으로 단하려는 경향이 있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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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사랑하는 사람이고 그러면 는 낳으라고 하고 싶어요.모든 사람들이

처음엔 가져서 힘들고 어쩌고 하지만 애 낳고 나면 변한다고 하더라 사람들이

애 낳고 그러면 변한다고 하잖아요,마음이.그러니까 결국은 그 과정을 못 견

뎌서 낙태를 한 거잖아요.상황을 못 견뎌서.그러니까는 참을 수 있으면 더

참으라고 얘기를 하고 싶어요.더 참고서 정말 본인이 원하면 아이를 낳으라고

하고 싶어요. 무 남자들이 생각 없이 주는 것도 그 고 여자들이 그런 아무

생각 없이 그 뒷일을 생각 안하고 한 순간의 그 즐거움을 해서 아기까지 생

각을 안하고 하잖아요.그 계를 갖는게,그런거를 좀 생각 좀 해가면서 계

를 가지면 아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염려해두고 그것을 안가져야 겠다는

본인들의 비를 좀 해주면 좋겠다.그리고 정말 그 사람하고 노는 식으로 갖

는게 아니라 장난으로 갖는게 아니라 정말 사랑해서 했으면 모를까 함부로 그

게 내둘리지 좀 말았으면,애기를 하고 싶어요.(#6)

연구참여자들은 사회 으로 양분화 된 시각으로 타인들을 평가하 다.사

람들이 사회 으로 아이의 양육비가 부담되어 낙태를 결정하는 것을 이해는

되지만,한편으로는 자녀를 엄마의 욕심으로 인한 부모만족을 한 도구로

생각하여 남을 의식한 자녀교육의 병폐로 하나의 자녀에 올인 하여 다른 자

녀는 낙태를 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요즘에는 워낙 애기를 낳으면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부담감 때문에 아기를

가져도 낙태하는 사람이 많이 있잖아요.하는게,그게 무 경제 으로 돈에

치우치다 보니까 그게 정말 내 문제라기보다 사회 으로 그 게 만들어 놓은

거 같애요.사람들한테 정말 사회 으로 사람들이 남한테 보여지기 해서 내

자식을 키우는 거잖아요.이 게 투자해가면서,내가 이 게 자식을 잘 키웠어

이 게 남한테 보여주려고 그러는 거 잖아요.그건 엄마의 욕심이잖아요.남한

테 보여지는 내 자식 이 게 키웠어라고 보여지는 것 때문에 애한테 막 투자

를 하고 그러는 거 잖아요.내 자신이 하려고 하는거...그런것도 있고 하다보

니까는...그런게 조 어든다면 남을 의식하는 거보다 정말 아이가 올바르게

자라는 것 하나만으로 그러고 해야하는데 사람 욕심이라는게 기하다보니까

그게 낙태까지 가게 되는거 같아요.지나친 욕심으로 인해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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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결혼유무를 기 으로 낙태에 한 각각 상이한 견해를 나타내었다.

결혼을 안 한 상태에서의 임신은 배우자와의 계의 불안과 비되지 않은

미래에 때문에 낙태를 결정하게 되고,결혼한 상태에서는 자녀들로 인해서

자신을 희생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자신과 자녀를 양립할 수 없는 존재로

생각하여 자녀수를 조 하는 목 으로 낙태를 결정하는 것으로 생각하 다.

연구참여자들은 결혼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소득이 있어도 자녀수가 많은

것은 경제 으로 부담이 많이 되는 것으로 느 다.

만약에 결혼을 안 한 상태에서 그랬다고 한다면 나는 솔직히 그래.난 낳지

말라고 하고 싶어.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고,여자는 남자가 키우나

뭐?여자가 낳아서 키워야하는데,아무 비 없이 그 게는 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결혼해서 만약에 지 이제 아이를 가지고 있다면 둘은 낳으라고 얘기는

하거든.근데 자식을 많이 낳아서 거기에다가 다 올인해서 희생해서는 살지 말

라고 하거든. 무 힘들잖아 경제 인 것도 솔직히 애기 때야 그냥 키운다고

하지만,그래도 경제 으로 많이 들어가니까.만약에 둘이 있는데 셋째를 낳을

까 말까 이런 상황에 있는 사람은 엄마가 지 뭐 일을 하는 사람이라던가 아

니면 자기가 사회 생활하는 사람이면은 나는 그냥 그만 낳으라고 하고 싶고.

집에서 이 게 뭐 살림하면서 그 게 하는 사람 같으면 더 낳아서 키워라.이

게 얘기하지.근데 자기일이 있는 사람한테는 낳지 말라고 하고 싶어.방해

가 되는 건 사실이니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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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논의 제언

1.논의 결론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다음의 세 가지 측면에서 논의를 하고자 한다.

첫째 낙태는 사회의 묵시 합의와 여성 개인의 내재된 신념의 결과이

다.

연구참여자들은 성 계의 결과를 생각해보지 않음으로 인해 임신결과가

상치 못한 결과로 자신의 일로 느껴지지 않았다. 한 철 하게 피임

을 하 다고 생각하 기 때문에 피임의 실패로 인한 임신사실을 받아들

이기 어렵게 하 다.그래서 객 인 나이와 상 없이 철이 없고,성지

식에 무지하며, 무 어려서 한 행동이라고 자신을 자책하고 있었다.연

구참여자들은 낙태결정은,육아에 한 불안과 자아성취에 한 기 를

하면서 상충되는 갈등상황을 경험하고,배우자와의 계를 고려한 선택이

었다.결국 자신이 지각한 실의 불안요소로 육아와 자아성취 등은 배우

자와의 계에서 고려하게 된 것이다.

결국 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이 지각한 실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 으

며 재 지각한 불안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낙태를 결정하지만 결정

이후의 실은 더욱 냉담하다.불안정안 자아가 평형을 유지하기 해서

는 있었던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는 것이 편하다는 결정을 하게 되는 것이

다.연구참여자는 임신에 한 부정 지각으로 인해 최선의 선택인 낙

태과정은 자신에게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느 다.그러나 구에게 도움

을 청할 생각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아무도 모르는 죽을 때까지 혼자만 알

고 있어야하는 일이기에 모든 일은 나 혼자 해결해야 했다.그리고 병원에

서의 낙태경험과 신체 ,심리정서 상처를 남기고 다시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는 깊은 인상을 남긴 채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실로 돌아와야 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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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임신에 한 철 한 비책을 세우

게 하 다.아물지 않은 상처에 내 몸에 임신에 한 통제로 피임이 들어

간다.혼자만의 방어벽을 튼튼히 하는 과정에도 배우자의 조는 기 하기

어렵다.낙태 후 회복과 피임의 방어벽은 혼자 감당해야 하는 일로 여 히

지속된다.임신의 두려움을 피하기 한 피임의 방어벽은 임신의 두려움을

피해주는 자유를 주지만 정서 방어벽도 함께 세워져 정서 회피와 단

을 경험한다.이는 부부 계의 배려에 의한 성 계보다는 임신가능성이 배

제된 상태에서 자유로운 성 계가 계를 연결해주는 만남의 기회를 제공

해주지는 못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연구참여자들은 자신과 과거 낙태경험을 반추하며 자녀에 한 성교육

에 한 필요성을 이야기하 다.이는 자신의 성장과정에서 성지식의 무지

와 미래를 측하는 행동을 하지 못한 것에 한 안타까움을 나타내었다.

자신들의 부모에게는 교육받지 못한 성교육 결혼에 한 가정교육에

해 부모입장에서 자신의 경험을 개방하고 열린 마음으로 공유하고 소통하

고 싶다고 하 으며,자녀는 그들의 삶에서 겪지 않았으면 하는 일로 인식

하 다.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성교육과 토론을 통한 실 인 성교육이

필요함을 이야기 하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참여자들은 성인의 낙태와 청소년의 낙태를 구분

하 으며,성 계의 기 을 일시 인 쾌락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성 계에

해 다르게 생각하 다.이는 자신이 성 계의 결과를 상하지 못하 으

나 일시 인 쾌락에 의한 것이 아니었음을 반증하려는 노력으로도 볼 수

있다. 한 낙태의 원인을 사회 으로는 양육비 등 경제 인 문제에 때문

이라고 생각도 하지만 부모의 자녀를 자신의 사회 지 를 한 도구로

생각하여 이기심이 반 된 사회 병폐로 인식하기도 하 다. 한 결혼유

무를 기 으로 혼 임신에 한 부정 견해를 드러내면서도 혼 성 계에

한 한 허용 이었다.이는 사회 으로 묵인되는 혼 성 계에 해서

는 수용하는 편이지만 청소년과 성인이라는 상에 따른 기 을 달리 생각

하 다.임신의 정당성은 청소년,성인에 계없이 결혼이라는 기 에 맞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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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경향이 있었다. 한 혼 성 계로 인한 임신의 결과가 결혼이라는 제

도 속에서만이 합리화 될 수 있다는 신념은 혼 성 계의 임신가능성을 통

제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여성은 낙태로 인해 개인의 신체 심리 정서 인 부정 경험을

하게 되고,신체 심리 외상으로 인해 부부 계 정서 단 을 경험하

다.

인공임신 의 향으로 신체 인 낙태수술의 부작용을 일으키며 낙

태 후 상실감,슬픔,공허감,가장된 행복감,지나치게 바쁜 체 가장함,

성 혹은 계 장애,분노감 등의 정서장애를 겪거나 다음 임신에

한 두려움 가족 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정서 후유증을 앓기도 한

다.연구참여자들은 낙태 후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수년까지 우울감,

상실감,분노감 등을 나타냈으며 이는 부부 계의 소원함으로 인해 자

녀와의 계에 의존하는 등의 역기능 인 가족구조를 래해 장기 으

로는 자녀 부부 계에 부정 인 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 요인이

있겠다.

어머니 됨 만족도와 삶에 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산후우울수 이 낮

게 나오고, 한 모아애착이 높을수록 산후 우울 수 이 낮았다(이선옥

외,2010)고 보고하고 있는 연구에서 산후우울을 치료하지 않으면 모아

계에 손상을 입히고 이로 인해 아이는 인지 ,정서 ,행동 결핍이

래된다는 보고(Halligan,Murry,Martins,&Cooper,2007;Murrayet

al.,2006,재인용)들을 뒷받침하고 있어 아이 없는 출산으로 일컬어지는

낙태 후 후유증도 잠재 으로 같은 경로를 상할 수 있다.

특히 낙태 후 자신과 연결되어 있던 어떤 것,혹은 자신의 일부를 잃

은 것 같은 상실감을 느끼면서 자기 자신과의 정서 단 을 경험하

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은 반사 반응으로 즉각 으로 일어난다.

내가 원하는가 하는 것에 한 것보다는 이 외부로 향해 군가가

원하는 것에 해 민감하 다.그것이 내가 내안에 최 로 계를 맺는

부모 자녀 계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생각해보기도 에 재의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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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해결하는 것이 요하고 시 한 문제로 느껴졌었다.

이는 실 삶의 주체로 자신의 삶에 통제력을 가지고 도 을 하지만

이 도 은 사회 존재로의 수용을 해 지각한 실의 불안을 해결하

는 방향으로 결정함으로써 오히려 계의 단 을 경험하게 된다.자기

자신과 자기,자신과 배우자,자신과 타인의 계에서 즉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사회 속에서 각 개인은 소외를 경험하고 단 이 반복되는 순환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낙태과정에서 계의 주체인 배우자,낙태

시술을 하는 의사,가장 가까운 가족도 참여자들의 낙태경험 속에서는

도움이 되어주지 못하는 타인들이었다.

첫째아 출산 에 자연유산과 인공임신 을 경험한 여성은 본인이

가치 이나 의지와 무 하게 최종출생아수가 은 것으로 나타나 첫 임

신이 원하는 임신이 되도록 청소년기에서부터 건강하고 안 한 생식건

강 리의 요성을 남녀 모두에게 교육할 필요성이 두된다.인간의

삶에는 자연 으로 부여된 생명의 권리와 더불어 사회 인정과 수용이

으로 필요하다. 자가 인간의 자연 실존조건이라고 한다면,후

자는 사회 문화 실존조건이다.새로운 생명체에 한 사회 수용

과 인정은 그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사회 심리 제조건

이다.그러기 해서는 여성의 사회 심리 안정을 제로 한다.

낙태경험에서 요한 요인은 기 만족스러운 임신경험이다.만족스

러운 임신경험 이라함은 상가능하고 계획된 주체 의사결정에 의한

결과로서의 임신이라고 하겠다.이러한 임신경험은 출산과 연결되고 출

산은 자녀출산 이 에 태아에게 미치는 부모의 최 향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이는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주는 최 의 유산이자 곧 존재

를 있게 하는 생명력이다.

태 생명의 인식이 여성으로부터 시작한 것에서 모성이라는 이름은 생

명의 존재를 규정하는 것으로 인식해왔다.특히 모성은 어머니의 권리

보다는 책임에 비 을 두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부모-자녀 계에서 모

성의 책임만이 강조되는 것은 시 착오 인 발상이다.이는 우리가 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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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고 있는 Bowlby(1980)의 애착이론의 근 틀에서도 생애 기의 형성

되는 부모-자녀간의 애착이 어머니에게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애

착 상으로 확장되어나갈 수 있음이 제안되고 있다.애착표상은 상호

련되어 있는 다차원 내 모델들의 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양육자와의

계 뿐 아니라 래 다른 타자들과의 계경험의 역사로부터 추출된

내용들로 구성되어지기 때문이다(방희정,2009). 한 Bretherton(1991)은

개인의 생애는 물론이고 애착이 세 간에 걸쳐 달된다고 하 다.그

리하여 좀 더 확장된 부모권으로써 낙태권이 아닌 생존권으로써의 부모권

을 공동체에게 부여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긴다.

한편 가임기에 낙태를 비롯한 자녀사망을 경험한 여성에 해서는 이

들이 정서 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임신 출산을 재시도 할 수 있도록

사회 지원체계 구축 마련이 필요하다.이는 청소년을 포함한 가임기

남녀의 생식 권리와 생식건강 증진을 통한 근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

이 복지 이며 질 인구의 생산에 기여하는 길이 될 것이다(황나미,

2007).

연구참여자들은 인터뷰 처음에는 이러한 인터뷰가 무슨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도 가지면서 시작하 지만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자신의 경

험을 이야기하며 극 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었다.인터뷰 마지막에는

이런 이야기를 가까운 사람들에게조차 하지 않았던 자신을 돌아보며 스

스로를 로하기도 하며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계에 측면에서

조망해보기도 하 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연구참여자들은 본 연구에

기꺼이 참여하 으며,자신이 한 번도 이야기하지 못한 경험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이는 자신의 개인 역사에 재 여하며 함의되어 있

으나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White,2000)로,Derrida(1978)의 텍스트 해

체에 한 이론에서 볼 수 있듯이,사람들이 삶에 하여 나타내는 표

과 그 표 이 달하는 의미는 다른 의미나 다른 서술과의 계 속에

서 혹은 조 속에서만 가능하다.White(2000)는 사람들이 문제를 표

한다는 것은 문제를 그 로 수용하고 삶을 살아가는 것과 다른 일종의

- 62 -

항 행 로 간주하 다.고통과 슬픔,불평 등의 표 은 문제와 련하

여 일종의 행 를 취한 것이며,이러한 행 들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삶

과 정체성에 한 이야기 해 근거하여 취해진 것이다(Carey,Walther,

& Russell,2009).본 연구에서 연구참여자들의 소감은 지 까지 이 게

깊게 자신의 낙태경험에 해서 구한테도 이야기 해 본 이 없다고

하 으며,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과거 경험이 정리가 되면서 재 자신

과 자신을 둘러싼 가족과의 계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

다고 하 다.

Gilligan(1982)은 인 간 도덕 추론의 마지막 수 에 이르면 개인의

권리주장과 타인에 한 책임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고 하 다.이 시기

의 여성은 자신을 무력하거나 수동 인 존재로 고려하지 않고 의사결정

과정의 극 참여자가 된다. 한 강한 자기주장에도 불구하고 이 시

기에 여성들의 도덕 지향이 타인에 한 이해와 배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에서는 이 단계와 동일하다.비폭력,평화,박애 등은 이 시

기 개인 인 권리와 타인에 한 배려가 조화를 이루는 도덕성의 주요

지표이다.본 연구 참여자들은 낙태경험을 통해 자신의 가치에 한 비

의문을 갖게 되어 자신의 가치와 욕구에 한 심이 잘못된 이기

심이었던가에 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하며,개인 욕구와 타인에

한 배려와 책임감에 한 균형의 필요성을 깨닫기 시작하 다.

셋째,낙태를 경험한 여성은 자녀가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

라면서 성 고정 념을 달할 가능성이 높다.

부모가 지니고 있는 신념 가치 체계는 부모의 양육행동과 부모 자녀간

의 상호작용에 지침으로써 자녀의 발달에 범 하게 향을 미친다

(Goodnow,1988;McGillcudy-DeLisi,1985;Miller,1988).본 연구에서

연구참여자들은 성 련 는 낙태 련 제도나 법 련 질문에 해서는

성교육이나 육아정책, 는 자녀교육정책을 통해 낙태를 방하고자하는

기 만 표 할 뿐 자신과 련한 성 건강 등의 정보의 획득이나 법 제도

에 한 극 인 참여는 부족하 다.생애동안 성 정보의 습득은 일간

- 63 -

잡지나 결혼 후 배우자에게서 얻은 정보가 부이며,성 정보에 한 출

처를 묻는 질문에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하 다. 한 여러 가지 피임방

법을 사용하면서도 산부인과 등의 정기 인 진료나 자신의 성 건강에

한 욕구는 크지 않은 편이었다.이에 성인에 한 성교육은 물론 학부모

와 청소년을 한 통합 인 성교육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정부는

2010년 3월 19일 보건복지가족부의 청소년 가족 련 업무를 여성가족

부로 이 하면서 종합 인 여성·청소년·가족정책1)을 통합 으로 수행한

다고 하 다(여성가족부,2010).이는 기존의 정책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여성·청소년·가족이 건강한 사회조성을 정책 목표로 하여 실천과제로 실

질 인 양성평등과 가족기능강화,가족지원을 통한 일·생활조화,여성 청

소년 안 한 지역사회마련 등을 내세운 것이다.여성·청소년·가족정책이

통합 으로 연계성을 가지고 실행하는데 있어 실효성 있는 실천이 요구

된다고 할 수 있겠다.

한 선진 국가들의 남녀평등지수를 보여주는 주요지표로 남녀평등지

수는 2009년 UNDP발표 우리나라의 남녀평등지수는 0.926 으로 155

개국 25 ('08,0.917 25 /157개국)2)로 제자리걸음이다.그 남녀

간 소득격차가 1.91배로 나타나 여성소득수 향상이 남녀평등지수 격차

의 해소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망하는데,이는 실질 인 여성과 가

족 련정책의 연계로 그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번 2010년 사회조사결과 가족 부분을 살펴보면,결혼에 한 가치 은

15세 이상 인구의 60.3%가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에 해 정 이고,20

경우 59.3%는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 다.결혼에 해서 미혼의 남자 62.6%가 극 인 반면,미혼여자는 결

1) 여성가족부 정책은 청소년기본법(1991.12.31.제정),여성발 기본법(1995.12.30.제정,2010.11.2

여성정책기본법(안)으로 개정추진 ),건강가정기본법(2004.2.9.제정)을 근거로 함.

2) 출처 :UNDP「 HumanDevelopmentReport」

*1995년 UNDP(UnitedNationsDevelopmentProgramme)에서 성평등 련지수로 남녀평등지수

(Gender-related developmentindex,GDI)와 여성권한척도(GenderEmpowermentMeasure,

GEM)를 개발하여 UNDP인간개발보고서에 매년 발표

*2010년 UNDP남녀평등지수는 2011년 1월 입력 정 통계표 참고

- 64 -

혼을 원하는 비 이 46.8%에 불과하여 서로 견해 차이를 보임을 알 수 있

다. 한 미혼 여성의 반(50%)는 경우에 따라 이혼을 할 수도 있다고 생

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배우자와의 계 만족도에 있어 남편은 부인에

해서 69.9%가 만족하는 반면,부인은 남편에 해 59.6%기 만족한다

고 응답하여 부부간에 차이를 보인다.남자 10명 3명은 가사분담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

는 남편은 10명 1명에 불과하다(통계청,2010b).이 게 결혼과 출산

배우자 만족도 등은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크며,특히 결혼을 제로

하지 않는 동거의 정 인 태도는 혼 을 포함한 혼외 성 계와 그에

따르는 상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겠다. 한 성별에 따른

배우자 만족도의 차이와 여성의 이혼에 한 정 태도는 실 으로

이혼가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겠다. 한 실질 인 가사

분담 실태에서 가족 내 성역할 고정 념이 그 로 작동하고 있어 여성

의 자아성취욕구의 상승과 출산 의도는 반비례하여 갈등을 일으킬

여지가 있다.인구학자들이 유럽의 제 2의 인구변천을 설명하면서 성장

과 안보를 시하던 물질주의 가치 이 자율성,자기실 을 시하는

탈 물질 가치 으로 변화하면서 만혼과 동거,이혼,혼외출산이 증가

하 다고 보고 이러한 가치 으로 변하면서 가족제도 가족제도내에

서의 변화를 가져오면서 인구 체수 이하의 출산 상을 래한다고

보았다. 한 우리나라도 가임연령 의 남녀의 미혼율 증가,만혼화,

산 연령의 증가 상의 원인이 은 세 의 탈 물질 가치 의 경향이

증 되고 있어 향후 심 있게 보아야할 부분이다(마미정,2007재인

용).

낙태통계가 실 이지 않는 면을 감안해 볼 때 낙태경험이 가족

계 내에서는 물론 사회 으로 수용되지 못하는 범죄수 으로 남는다면

재의 여성은 물론 앞으로 우리 자녀들에게 낙태죄만 되 물림될 수밖

에 없다. 한 자녀들에게 성 평등과 인권에 한 주체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된다.지난 11월 국가인권 원회가 낙태를 처벌 상으로 규정한

- 65 -

행 법 조항에 한 공론화에 내년 2011년부터 나서기로 하여,낙태

문제에 해 공론의 장을 만들기 해 토론회와 간담회 등 공론화 사업

을 내년 업무계획에 반 하고,필요하다면 낙태 련 행법등에 해

정책 검토도 할 정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11,21자).여성 인권침해

소지를 우려한 민우회는 진정서에 ‘여성의 삶과 국민 인식에 한 고려

없는 무정책과 다름없으며 여성의 안 과 건강권을 침해할 것’이라며

국가의 형벌권만 강화해 낙태를 근 하겠다는 정보의 행보는 험한 낙

태 시술 증가,시술비 상승만을 낳아 결국 여성의 몸에 한 권리 침해

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인권 는 ‘유엔 여성차별철페 원

회도 낙태를 범죄화하는 입법에 개정 권고를 하고 있다’며 ‘무조건 인

낙태 범죄화를 통해 여성이 더 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경제

사정이나 원치 않는 임신 등의 부분이 무시되고 원정낙태에 나서는 사

례까지 나오고 있다’고 공론화 배경을 설명하 다. 한 2010년 12월 11

일 로라이 의사회의 낙태근 운동 선포 1주년기념 심포지움에서는

낙태는 여성의 신체·정서 건강에도 해가 되고 태어나지 않은 생명에

한 생명경시는 장애아나 불치병 환자의 생명과 삶도 인정하지 않게

되는 오류를 범함으로써 낙태폐해가 여성은 물론 배우자와 가족 나아가

서는 사회 공동체와 국가에까지 미침을 인식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로

라이 의사회,2010).이 게 낙태는 인권의 시각과 생명의 시각은 다른

것이 아니므로 개인의 일로만 축소할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가

심을 가져야할 문제인 것이다.

본 연구는 상학 근을 통해 여성들의 생애동안 경험한 낙태경험

을 여성 개인과 자녀 부부 계의 가족 계에서의 경험으로 이해하고

자 하 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결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결과 낙태가 여성의 개인 인 의사결정이 아니라 상황과 계

를 고려한 결정임을 밝히며,정서 공동체인 가족 내에서 부부 계에

있어 심리 갈등은 내 갈등이 인지,행동, 정서 요인들의 한

- 66 -

상호작용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제한 부부 계에서 지각이 행동에

향을 미친다는 최근연구(김시연 외,2010;김진숙 외,2010)와도 같은 맥

락에서 볼 수 있었다.이에 여성의 계 지향성의 측면을 고려하여

배우자 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이는 여성이 낙태를 선

택할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 분

기와 가족의 지지 특히 배우자의 지지와 책임 있는 행동이 무엇보다도

요하다고 보여진다. 한 여성 스스로가 낙태를 결정하는 선택권의

보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달자로서의 부모-자녀 계를 고

찰해보고 생명의 원천인 부부 계와 가족의 삶에 기반한 생활정치에 여

성이 극 으로 참여하고,더 나아가 여성의 자원인 계를 포용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역량의 강화(empowering)가 요구된다.

본 연구를 통해 낙태를 경험한 여성의 개인,가족,사회 맥락을 이

해하고,여성·청소년·가족을 한 통합 정책에 실질 으로 동참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67 -

2.의의 제언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는 실효성 있는 낙태법 개정을 한 사회 요구가 높은 가운

데 정작 낙태를 실제로 경험한 여성의 목소리가 소외된 에 주목하

다. 한 한국의 출산과 맞물린 낙태에 한 이슈와 더불어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낙태를 경험한 여성들의 삶을 그들의 가족 계 속에서 살

펴보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낙태경험의 정서 단 은 여성과 그

배우자가 함께 첫 부모됨의 비로 태아의 생명권을 고려할 때 연결되어

질 수 있겠다.이러한 과정에서 여성의 경험이 충분히 드러나고 그 과정

이 배우자는 물론이고 사회 으로 공감되고 이해되어져야 할 것이다.상

방의 특수성을 인정하는 태도는 다양성과 차이를 인식하여 각각의 고

유한 정체성을 알고 이를 유지하며 다원화된 시각을 발달시킬 수 있으

며,이러한 태도는 공감과 상호성을 추구한다.공감은 상 방의 마음을

내 마음을 미루어 집작하고 배려하는 것으로 나의 소망과 의지를 미루어

상 방의 행복과 성취를 해 노력하는 태도이다.상호성은 나의 주장만

을 일방 으로 철하려고 하기보다는,혹은 상 방의 주장을 일방 으

로 흡수하려고 하기 보다는 상 방의 목소리를 듣고 이에 반응하고 서로

교류하는 태도이다.이러한 공감과 상호성은 인간이 사회 존재로 성장

해나가는데 필수 인 태도로 사회 공론화와 합의과정에서도 요구되며

여성의 경험을 반 하여 공론화에 기 자료로 활용하는데 기여할 수 있

을 것이다.

- 68 -

본 연구의 제한 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낙태를 경험한 여성의 목소리를 통해 연구 참여자들의 최

낙태경험과 이후의 낙태 결정,자녀 출산 양육,부부 계 경험을 탐색해

보았다.제한 으로는 첫째,연구참여자들이 낙태를 경험한 여성이라는

동질성 외에 각각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이라는 을 감안해 볼

때 본 연구에서의 낙태경험을 모든 여성의 일반 인 경험으로 일반화하

기에는 무리가 있고 연구의 목 이 아님을 밝 둔다.

둘째,본 연구의 참여자들의 연령은 30세에서 50세로 각자 낙태를 경

험한 시 이 차이가 있고,1명의 경우에만 최근의 낙태경험을 수집할 수

있었다.따라서 실제 인터뷰과정에서 잊 진 기억을 떠올리는 것에 한계

가 있었으리라 생각한다.실제 오래된 기억을 더듬기도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떠올리기도 하여 편안한 상태에서 천천히 기억을 떠올리

도록 하 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제언을 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낙태를 경험한 여성이 주 으로 경험한 낙태 상에 해

상학 장에서 심층 으로 탐색해보았다.추후 연구를 한 제언으로

첫째,낙태경험의 기본 제가 성 계로 인한 임신으로 이루어지는 을

감안할 때 성 계의 주체인 남성과 여성의 경험을 함께 연구한다면 남성

의 주 경험과 더불어 낙태 맥락에 한 심층 인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참여자의 섭외의 어려움으로 본 연구는 연구참여자가 30~50세의

기혼여성이었으나,향후 재 낙태를 경험한 20 미혼 여성의 낙태경험

을 연구한다면 본 연구와 더불어 낙태경험에 한 이해가 심층 으로 이

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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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M.(2000).ReflectionsonNarrativepractice:Essaysandinterviews.

Adelaide:DulwichCentrePublications.

- 75 -

부 록

<부록 1>연구참여 동의서(연구참여자 용)

<부록 2>연구참여 동의서(연구자 용)

<부록 3>사회인구학 정보 질문지

<부록 4>면 질문 가이드

<부록 5>연구참여자 확인 질문지

<부록 6> 장일지

<부록 7>반성일지

- 76 -

<부록 1>연구참여 동의서(연구참여자 용)

연 구 참 여 동 의 서(연구참여자 용)

안녕하십니까?

는 인하 학교 학원 아동복지 공 석사과정 강 명 선 입니다.

본 연구는 여성의 임신과 출산과정과 낙태경험을 이해하는데 목 이 있습

니다.

면 을 통해 얻어진 의미 있는 정보는 여성의 임신과 출산과정에서 낙태

경험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실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을 해 귀한 시간을 할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 자료수집의 내용은 비 이 보장되며 학술 목 외에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 다 음 --------------------------------------

연구주제 :여성의 낙태경험 연구

연구참여자 :낙태를 경험한 20~40 여성

연 구 자 :강 명 선 지도교수 :양 성 은

연 락 처 :000-0000-0000 연 락 처 :000-000-0000

-------------------------------------- 동 의 서 -------------------------------------

본인은 학술 목 으로 진행되는 본 자료수집에 참여할 것을 동의합니다.

연 구 자 : (인)

연구참여자 : (인)

장 소 :

날 자 : 년 월 일

- 77 -

<부록 2>연구참여 동의서(연구자 용)

연 구 참 여 동 의 서(연구자 용)

안녕하십니까?

는 인하 학교 학원 아동복지 공 석사과정 강 명 선 입니다.

본 연구는 여성의 임신과 출산과정과 낙태경험을 이해하는데 목 이 있습

니다.

면 을 통해 얻어진 의미 있는 정보는 여성의 임신과 출산과정에서 낙태

경험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실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을 해 귀한 시간을 할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다 음 --------------------------------------

연구주제 :여성의 낙태경험 연구

연구참여자 :낙태를 경험한 20~40 여성

연 구 자 :강 명 선 지도교수 :양 성 은

연 락 처 :000-0000-0000 연 락 처 :000-000-0000

-------------------------------------- 동 의 서 -------------------------------------

본 자료수집의 내용은 비 이 보장되며 학술 목 외에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연 구 자 : (인)

연구참여자 : (인)

장 소 :

날 자 : 년 월 일

- 78 -

<부록 3>사회인구학 정보 질문지

사회인구학 정보 질문지

본 적사항

생 월 ( ) ( ) 월 ( )

연 만 ( )

최종학 ① 졸 하 ②고졸 ③전문 졸 ④ 졸 ⑤ 학원 상

결 무 미 ( ) 제시 ( ) 제 간( ) ( ) 개월( ) 결 ( ) 결 간( ) ( ) 개월

종 ① 천주 ② 개신 ③ ④ 타종 ( )

본

업 / 책 / /

근무연한 ( ) ( ) 개월 ( ) ( ) 개월

평균 근무시간 ( ) 시간/주 ( ) 시간/주

연 약 ( ) 원 약 ( ) 원

저축비 약 ( ) 원 약 ( ) 원

개 약 ( ) 원 약 ( ) 원

가정경제수 ① 상상 ② 상 ③ ④ 하 ⑤ 하하

가계월수 약 ( ) 원

가 족 계

가족 계 생 월 업 학

접 : . .

참여 :

- 79 -

<부록 4>면 질문 가이드

면 질문 가이드

1.자녀가 몇 명이라고 하셨죠?

2.자녀를 임신했을 때 어떠셨는지 말 좀 해주시겠어요?

3.낙태경험에 해서 좀 말 해주시겠어요?

4.고민하시면서 의논을 나 거나 혹 도움을 받은 사람은 구인가요?가

족이나 남편은 혹은 주 사람들은 어떠셨나요?

5.낙태를 결정한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6.낙태를 결정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은 어떤 건가요?

7.낙태 후에 생활은 어떠셨나요?

8.낙태경험이 가족이나 남편 는 자녀와의 계에서 달라진 이라든지

다르게 경험되어지는 부분이 혹시 있나요?

9.혹시 후회되는 것이 있나요?

10.낙태를 하게 된다면 가장 고려해야 할 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

요?

11.낙태와 련하여 다른 사람 혹은 자녀에게 해주고 싶은 말 이 있으

시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12.인터뷰를 통해 느끼신 이나 소감을 말 해 주세요.

13. 시 에서 사회 으로 낙태에 해 경험에 비춰 법이나 정책에 제안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말 해 주십시오.

- 80 -

<부록 5>연구참여자 확인 질문지

연구참여자 확인 질문지

안녕하십니까?

는 인하 학교 학원 소비자 아동학과 아동복지 공 석사과정 강명선

입니다.

연구참여자로서 귀한 시간을 내주시고,면 에 응해주신 것에 해 진심

으로 감사의 말 을 드립니다.

본 연구는 여성의 생애주기 동안 겪은 낙태경험을 통해 개인의 심리·정

서 변화 과정과 가족 계에 하여 알아보고자 시작되었으며,그동안

선생님의 소 한 참여 덕분에 머지않아 연구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면 으로 조사된 질 연구는 연구참여자들의 확인과 검토가 연구의 평

가과정에서는 필수 입니다.함께 첨부된 연구결과를 자세히 검토하신 후,

아래의 질문에 선생님의 소 한 평가와 제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끝까지 소 한 경험 함께 나눠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연 구 자 :강 명 선

연 락 처 :000-0000-0000

E -mail:0000000@inha.ac.kr

------------------------------------ 확 인 질 문 ------------------------------------

1.본 연구결과에서 선생님의 경험이 제 로 기술되었습니까?

(어떤 부분이 잘 기술되었고,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문장으로 기술해주십

시오.)

→ 낙태경험이 철 한 피임과 계단 로 이어졌다는 ,죄책감 수치심

등 정서 향을 미친다는 이 잘 기술되었으며,나 같은 경우 낙태 후

분노 원망의 감정을 해소하지 못해 이후의 삶에 향을 많이 주었는데 연

구결과에서는 그 부분에 한 논의가 덜되어 있는듯하다.

- 81 -

2.연구결과의 내용 모호하거나 불필요하며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무

엇입니까?

→ 특별히 그런 부분은 없습니다.

3.주제묶음이 제 로 표 되고 묶 습니까?

→ ,이해하기 쉽게 잘 표 되었습니다

4.핵심주제로 “정서 단 ”이 합니까?

→비교 합니다.

5.기타 추가 으로 언 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기술해주십시오.

→ 화를 나 며 연구결과를 살펴보며 좀 더 낙태경험을 객 으로

바라보고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 82 -

1

시 2010.6.18 15:00~17:00

천 남 역 민들

▶ 신

- 아무것 안보 고 애 집에 점만 보 히

애가 생 체 생각 안 들었어 . 좀 나 심

펄 펄 뛰고 그 , 저 점 같 게 하나

정말 생 체 고 안 껴졌어 . 사 고

껴 않았나 . 심 뛰고 팔다 가 보 고 그

러 2개월 그 않나? 아 생 체 만 엄

나 주 사 힘들 힘든 거 보다 에 보

전에 태어나 않 게 히 그 아 한 행복 아

닐 생각에 ....

▶ 낙태결정

- 경제적 힘들고, 째가 돌 안 났고, 신

그만 낳 .

- 신 경제적 어 시 (1 동안 수), 난

생

- 에 다 생 에 한 생각 고민 조 했

만 그 좀 쉽게 생각 했었다.

- 에게 안 알 고 했 낙태 루프 끼

무 힘들어 엄 에게 알 게 었다.

▶ 낙태

- 낙태 피 남편 피 안 한다고 하고 어

거나 피 해야 하 약 매 수 없고

째 생 것 피 제 안 거 문에 루

프 끼게 었다.

- 계 안해 , 싫어 , 수술 안하고 피

안하고 애 낳 것 아 ...

- 남편에 한 생각 : 남편 생각 안하 것 같다.

수술해 해 째 낳 것 아 고, 루프 빼 수

<부록 6> 장일지

- 83 -

술 한다고 했 안한다.

- (콘돔 편하고 아파 )체 사정 하

편치 않다.

▶ 에 한 생각

- 당시 애한 미안하고 제들 수

었 , 월 나다보 짐, 에

애 가 갖고 싶 .

- 그 내 생 좀 찾고 싶었다. 찍 결 해 내

아 보다 내 생 좀 찾고 싶다 그런 생각 했

다. 신하 낳 것 같다.

- 신 해 제 그 처럼 힘들 않

그 첫째 낳 애 가 그 게 쁘고 그런 거

고 그냥 낳아야 결 그냥 한 거 고, 집

에 싫어 결 한 거 참 뻐해 주

고 키 같 ...

- 그 큰애한 스트 스 나 . 큰 애가 좀

짜 많 내 . 애가졌 내가 좀 힘들어 그

실제적 결 했 신 같

사 다 사 나고 경제적 힘든 억 신

에 힘든 억 에 없 거 . 좋 억보다

좋아 결 했 , 신 초에 어 억 에 없

그게 애한 간거 같아 . 신 25살에 했

그냥 앤가 다 하고 다 키웠죠. 애한 어

게 해 야겠다 계 안했 .

▶ 타 에 한 생각

- 내 조카 내 25 전에 원치 않 결

생 해 신 계 애 하고 가

키 고 할 엔 낳 말 고 할 .

▶ 한 생각

- 신 게 싫어 . 에 게 싫어 . 좀 안

좋겠어 . 나 안 건들었 좋겠어 . 그냥 좀

안하고 살았 좋겠어 . 거 가 없어 . 말

안해 . 점점 말 없어 거 .

- 84 -

▶ 감

- 그 다시 내가 똑같 했 것 다.

고 한 삶에 어나고 싶었다.

- 신 축복 아 었다. 하다고 생각해볼 시간

없 그냥 결 하고 생 아 ... 그냥 갖 했

그냥 생 고 아 낳아 산 조 해 사 없고

러웠다.

▶ 제안

- 조항 어 원치 않 신, 폭행, 아

상, 동 하에 미 어 나 신 낙태할

수 게 해 야한다.

- 여 가정 편, 저 득층 애 고 신

없고 그러 어야하 사 없고 그런 경

찬가 ...

- 저출산 문에 낙태 다 애 낳 수

필 하다. 병원 출산비, 보 시 , 아 여 살

치원, 째2003 에 낳고 2004 초 다

다.

- 다 엄 / 애들 사 어

것 같다.

- 같 남 가 아 참여 안한다.

- 게 결 하 고 할 것 다. 하고 싶 거 하

고 가정에 얽 게 하고 싶 않다.

- 제 싸워 고 싶 않고 그냥 포 하고 산다

(여행, 공 )

Notes

- 2 고 출산 경험 상태에 째

신했 생 낌 없었다?

- 나 존 들 생각하 아 태어나 않 것

히 행복?

- 뇌사 살아 만 행복한가? 가족 힘들 ,

주 7~8 워 어 망한 집 ...

- 21살 생 23살에 결 하여 25살 첫애 낳

생 함. 2003 29살에 째 낳고

째 돌 시점에 30살에 째 신, 낙태

2004 ~2007 4 동안 루프 나

루프제거, 남편 루프제거 정 수술 한다고 했

- 85 -

나 하 않 . 2008 2010 2 동

안 연주 사 하고 나 계

에 한 담감과 어 .

- 신 초 가계 경제적 어 과 출산과 양

어 .

- 결 하 아 갖 것 당연?

- 낙태에 해 님께 알 않 고 함, 결 낙

태 피 택한 루프시술

에게 알 게 .

- 신과 남편 양 에 한 비 없었 .

- 그 신 초 어 과 아어 경제적 어

나 생 찾 시 한 시점에 아 보다

내 생 찾고 싶 간절하 다.

- 나 가 조카 찍 결 하 것 하

고 원치 않 결 생 해 신한 아 낳 다

것 아 하다.( 신과 출산에

한 책 감 )

Reflection

- 생 에 한 연함, 주 행복하 않다 아 낳

게 행복 가?

- 에게 알 고 싶 않

- 다시 그 상 똑같 택

- 신과 출산 축복 아님, 함

- 결 과 계 생각해보 않

- 낙태제 해 타 에 한 생각 다

- 에게 신 과 물 하고 싶 않

- 함께 경제 동 하 양 엄 책

- 신 (여행, 공 )에 한 만, 남편과 주

가족 말

- 86 -

<부록 7>반성일지

1

- 87 -

<그림 Ⅲ-1>연구참여자들의 임신력

- 88 -

<그림 Ⅳ-1>낙태경험 흐름도

- 89 -

ABSTRACT

AQualitativeStudy

onWomen'sExperiencesofAbortion

MyeongsunKang

DirectedbyProf.SungeunYang

Major:ChildWelfareStudies

DepartmentofComsumerandStudies

TheGraduateSchoolofINHAUniversity

Thepurposeofthisstudyistounderstandthewomen'sexperiences

ofabortion,the feminine individualpsychologicaland emotional

changes,how theirchildren and maritalrelationship waschanged

thoroughapproachingthephenomenologicalresearchmethod.

Theparticipantsoftheresearch which sees20peoplewhich is

dwellinginthecapitalregionwith30~50agewomen,thecollection

ofdata fora research led and from 2010 June 8th until2010

September7thindividualin-depthinterview becameaccomplished.

AllInterviewstook2hoursaveragely,ontheinterviewdataoutside

researcherafterinterviewing the research participantsexpense in

analysisdrew up the site log which writesthe thoughtoran

impressionofmemoingand researcheraboutthequalitywhichis

languageand used.Thedatawhich iscollected applied Giorgi's

- 90 -

phenomenologicalresearchmethod.

Thedatawhichiscollectedtheresultwhichanalyzestheabortion

experienceofthewomenin-depthwithbase,themeaningcategory11

becameescape,aboutthiscontrolpossibility errorofrecognition,

abouttheactualitywhichperceivesinsecurity,afterabortiondeciding

doesnotpredictwiththeresultorganizedwithsubject.From abortion

experienceofthiswoman thecoresubject(essence)which isan

emotionaldiscontinuationbecameescape.

Whenpresentstheresultoftheresearchwhichseesconcretely,first

theabortionisresultofimplicativeagreementofthesocietyandthe

beliefwhich the feminine individualis immanent.The research

participantsisarecognitionandsocialgazeworriessimultaneously

abouthasslepregnancy,with properchildren veterinarian delivery

additionalchildren fire circle,the family budgeteconomy which

perceivestheinsecurityregarding,buysapregnancyfacttheobstacle

whichiscausedbywithProsecutingAttorneybeforeOhconsidered

chargeetc.aboutdelivery and thiswasoperationalwith aborted

crystallineimportantcompletion.Thiswillbeabletorationalizethe

reason ofabortion from viewpointofeconomic use willbe a

possibilityofseeingwithresultofthebeliefwhichthesocietyand

thefeminineindividualisimmanent.

Second,thewomanwascausedbywithabortionandthebodyand

psychologyoftheindividualisemotionalwasmadetoexperience

negativelyand,withMinisterofForeignAffairsandbodypsychology

amaritalrelationshipemotionaldiscontinuationmadebecausedby

wasmadetoexperience.Theresearchparticipantsdoanabortion

surgicaloperation and they donotpredictwith theresulttobe

causedby,psychologyisdifficultbodyemotionallymoreexperienced

- 91 -

andafterabortionoperatingmade,madeanemotionaldiscontinuation

refusal and emotional evasion experience of the body from

relationshipwiththeplayerpersonandcontraceptionmethodgrope.

Third,thewoman whoexperiencesan abortion wishesand the

childrenwithoneselfdoesnotdoasameexperiencewithoutbeing

andthepossibilitywhichwilldeliveracharacteristicfixedideais

high.Theresearchparticipantsabortionexperiencedoesnotpredict

withtheresultthebodyemotionallymorebeingdifficult,wasmade

to experienceand,in thechildren in ordernotto do likethis

experiencethoughtconductingapreventionthebestmeans.Circle

pregnancyandtheabortionwhicharenotunderpreventingboiled

aboutthechildren todividetheexperienceofoneselfand under

beingunderstoodshouldhavebeenboiledtheexpectationisbutdid

withdifficultfrom relationshipwiththeactualchildren.Alsoabout

minority pregnancy and hassle pregnancy negative was joined

together time like thatin the children and the abortion was

permissionaboutminoritypregnancy.

Theinterestwithnationalcrisisconsciousnessofthatdeliveryof

secondjoinsinaboutabortedactualityandcametobehighfrom

abouttheabortionwhichfrom theKoreansocietyduringthattime

operateswith thepopulation controlpolicywhich iseffectivethe

discussion which thecoreisbecomeaccomplished from socialall

spectrumsoflife.Theresearchwhichseesduringthattimeaboutthe

abortedactualitywhichisnotreflectiveinvestigationofthesocietyas

reflection currently from pointofview examined closely asocial

existence(socialfact)aboutaborted actualityand wasamagnetic

charge.Thisfrom abortedexperienceinsideofthewomanwiththe

feminine individualwhatshould have been happening from the

- 92 -

relationshipconnection,revealing,asthesearchresearchforthereisa

questionablematter.

KeyWords:

Abortion,Maritalrelationship,PhenomenologicalResearchMeth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