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013년 5월 3일 제 6호 2013년 6월 7일

6월 첫번째 주

국내 프로야구선수 최초로 미국메

이저리그(이하 MLB)에 진출한 류현

진, 그가 MLB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프로야구 선수로 엄청난 금

액(한화 약 690억원 )으로 MLB에 진

출한 것부터 MLB나 미국언론에 충격

이었던 류현진이 현재는 미국 유력 언

론사에서는 진출비용이 초라할 정도

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

지고 있는 상황이다. 류현진의 활약

이 왜 충격적인가 하면 국내 프로야구

와 MLB의 수준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프로야구의 투수성적의 상

위권은 대부분 외국인 용병으로 채워

져 있다. 국내에서 뛰는 용병들의 대

부분은 MLB에서 자리를 못 잡았거나

MLB 하부리그인 트리플A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낮은 연봉과 불안한 자

신의 위치를 바꾸어 보고자 하는 마

음에 한국 프로야구로 진출하는 선수

들이다. 그들은 한국 프로야구로 진

출 후 대부분의 투수들은 각 팀의 에

이스로 활약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야

구와 MLB간의 수준차이는 존재한다.

그리고 미국 현지에서는 한국의 프로

야구 수준을 MLB 하부리그인 트리플

A보다 낮다고 분석했기에 MLB에서

의 류현진의 활약은 콧대 높은 MLB

관계자들에게나 팬들에게 엄청난 충

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류

현진의 활약으로 한국 프로야구와

MLB와의 수준차이가 줄었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류현진의 선전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미 국내에서 보여준 모습들

은 이러하다. 같은 팀 수비수들의 실

책에도 ‘내 탓이오’하며 극복하는 정신

력, 지치지 않는 체력, 위기 상황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는 담력, 팀코칭스

탭과 팀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친화력,

누구에게나 지지 않으려는 투쟁심, 자

신의 공에 대한 자신감, 자신의 가진

모든구종(球種)에 대한 완벽에 가까

운 구사력, 4가지 구종으로 타자를 농

락시키는 볼배합등 열거하기 힘든 정

도로 많이 있다. 그럼 류현진이 어떠

한 공으로 MLB의 타자를 상대하고 있

을까? 류현진은 구종은 크게 패스트

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로 4가

지를 구사한다.

혹시 제목의 이북을 보고 북한

을 떠올렸는가? 그럴 수도 있다. 포

털 사이트 검색 창에 이북을 치면 백

과사전에 ‘어느 지점을 기준으로 하

여 그 북쪽을 뜻하며 남한에서 북한

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나와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말한

이북은 electronic book의 이북으

로 전자책을 뜻한다.

얼마 전 소셜커머스에서 온라인

e-book 서비스를 990원에 파는 것

을 보고 냉큼 구입하여 본격적으로

전자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북은 태

블릿 PC나 전용 단말기를 통해 볼

수도 있지만 항상 소지하는 것이 쉽

지 않기 때문에 나는 손에 쥐고 놓

지 않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언제

든지 보고 싶을 때 보고 있다. 이북

에는 종이책처럼 책에 표시를 할 수

있는 형광펜 기능이나 메모 기능, 책

의 남은 분량을 비율(%)로 표시해

주는 기능, 배경 색, 글자 색, 글 간

격 변경 및 밝기 조절 등의 다양한

기능들이 있어 더욱 편하게 전자책

을 볼 수 있다. 또한 작은 스마트폰

으로 보더라도 확대 기능을 사용하

면 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책을

볼 수 있다.

물론 종이책이 좋은 점도 있다.

종이 냄새를 맡으며 책장을 넘기는

맛이 있고, 앞뒤를 왔다 갔다 하면서

보는 것도 용이하며 어떤 내용이 있

는지 훑어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책을 들고 읽는 모습은 지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이성으로부터 호

감을 살 수도 있다.(책을 들고 있는

모르는 이성이 말을 걸었을 때 거부

감을 덜 느낀다는 연구결과를 뉴스

▲ Picture by 손님

Written by 손님

류현진은 어떤 공으로 MLB를 강타했을까? 아름답게 사는법

이북 읽는 스마트한 여자

에서 본 적이 있다.) 아무리 전문적이

고 두꺼운 책이라고 하더라도 핸드폰

을 통해 전자책으로 보고 있다면 지

하철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게임을

하거나 DMB를 시청하는 사람들과 달

리 보이지 않을 테니 말이다.

미국 아마존의 경우에는 이북 매출

이 종이책 매출을 앞지르고 있다고 한

다. 또한 국내 인터넷 서점들이 해외

로 진출하여 매출 증가효과를 보고 있

다. 2011년 10월 미국 직배송 서비

스를 시작한 인터파크글로벌의 경우

올 초 매출이 두 배로 늘었으며 반디

앤루니스도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

고 있다. 이는 한류의 영향도 있지만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여 편하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 층을 중

심으로 구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아직 국내의 경우 이북 매출이 종이책

매출을 따라잡지는 못하지만 국내에

서 이북으로 많이 구매하는 책은 정해

져 있다고 한다. 판타지나 무협소설,

추리소설 등의 장르소설 종류가 그것

인데, 이는 전문 서적에 비해 가볍고

쉽게 읽히며 일반 단행본에 비해 가격

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전자책과 종이책은 서로 장단점이

있어 어떤 것이 더 좋다 나쁘다 할 수

는 없지만 국내 도입 10년이 지난 지

금까지 전자책을 접해 보지 못한 사람

이라면 이번 기회에 전자책으로 스마

트하게 머릿속을 채워 줄 책 한권 읽

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본다.

● 삐치다

1. 성이 나서 마음이 토라지다

2. 일에 시달리어서 몸이나 마음이

몹시 느른하고 기운이 없어지다 Written by 해찬나래

바르고 고운말삐치다, 삐지다어물쩡, 어물쩍

3. 글씨를 쓸 때 글자의 획을 비스

듬히 내려쓰다

예 ) 그는 성격이 소심해서 잘 삐

친다.

● 삐지다

칼 따위로 물건을 얇고 비스듬하

게 잘라 내다

예 ) 김칫국에 무를 삐져 넣다.

● 어물쩍

말이나 행동을 일부러 분명하게 하

지 아니하고 적당히 살짝 넘기는 모양

예 ) 이번 일은 어물쩍 넘어갈 일

이 아니다.

● 어물쩡

‘어물쩍’의 잘못된 표현

류현진이 구사하는 4가지 구종을

간단한 알아보자.

1. 패스트볼 : 류현진의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약142~154km정도이고

MLB타자를 구위(球威)로 누를 정도

의 위력은 아니지만 스트라이크존에

서 가운데 몰리는 볼이 없이 상하좌우

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이 돋보인다. 특

히 우타자에게 바깥쪽 코스의 공략이

좋으며 투구판(투수가 투구 시 꼭 밟

고 던져야 하는 발판이다)을 1루수쪽

끝을 밟고 던지는 패스트볼은 우타자

에서 너무 멀게만 느껴져 공략하기 힘

든 공을 잘 던진다.

2. 체인지업 : 류현진의 강력한 주

무기인 체인지업이다. 체인지업 구

속은 시속 120~127km정도로 우타

자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공으

로 바깥쪽 패스트볼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만점이며 우타자들에게 공을 배

트에 정확히 맞을 수 없는 공이다. 이

체인지업을 위닝샷(타자와의 승부를

이기기 위한 공)으로 가장 많이 사용

한다. MLB에서도 류현진의 체인지

업 위력은 상위권에 속한 아주 훌륭

한 공이다.

3. 커브 : 구속은 시속

113~119km정도의 느린 커브로 타

자의 타이밍을 뺏고 스트라이크 카운

트 잡거나 범타(凡打)를 유도하는 목

적으로 구사를 많이 한다.

4. 슬라이더 : 구속은 시속

130~137km정도이며 국내에서도 사

용했지만 그리 위력적이지 않았으나

MLB진출 이후 보다 빠르고 날카롭게

휘어져 나가는 새로이 떠오르는 구종

으로 헛스윙을 많이 끌어내는 공이다.

위와 같이 4가지 구종을 알아보

았는데 류현진은 구종별 구위보다는

4가지공으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교

차하며 교묘하게 컨트롤한다. 또 4가

지 구종이 모두 똑같은 폼으로 던지

며 타이밍을 뺏고 상대타자들을 잘 공

략한다. 상대타자들은 한가지 구종이

아닌 4가지 구종을 염두한 타격을 해

야 하므로 류현진의 공을 공략하기 어

려워한다.

투수로써 많은 장점을 지닌 류현

진이 부상당하지 않고 현재와 같은 성

적을 내면서 국내 야구팬들에게 즐

거움을 선사하며 오랜 선수생활을 하

길 바라본다.

Written by 빨간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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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능하고 주요 미술 작품에 대해서

는 작품해설, 연관작품 등을 제공하

고 있어 미술 작품을 공부하는데 도움

이 많이 될 것이다. 두 사이트 모두 화

면을 확대하면 생생한 붓 터치까지 그

대로 원화의 질감을 느낄 수 있고, 특

히 Museum view를 통해서 마치 미

술관을 거닐듯이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마음에 드는 작품들은 자신만

의 갤러리에 저장하여 공개 여부를 설

정하고 SNS를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방학 때면 으레 찾는 미술관. ‘평

생 몇 번이나 직접 보겠어’, 라는 마음

으로 가게 되는 해외 유명 화가의 기

획전. 그런데 정작 명화(名畵)가 눈

앞에 있어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내 옆의 이 사람, 묵묵히 그림에 시선

을 고정한 채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미술에 어떤 감동도 느끼지 못하

는 건 단지 감성이 무뎌서 그런 것만

은 아니다. 많은 미술계 종사자들이

미술은 아는 만큼 보이고, 미술과 친

해지기 위해서는 자주 접해야 한다고

조언 한다. 명화의 진면목을 보고 싶

다면 관심을 가지고 자주 찾아보아

구글아트프로젝트 http://www.googleartproject.com/네이버 미술검색 http://arts.search.naver.com/

Written by 러블LEE

There is.. 인터넷 미술관

야 한다. 세계의 명화들을 간편하게

찾아서 감상할 수 있는 사이트 두 곳

을 소개한다.

‘구글아트프로젝트’는 문화유산을

온라인화하여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모토로 시작

하여 현재 전세계 250곳이 넘는 기관

에 전시되어 있는 4만점 이상의 작품

들을 온라인 상에서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 미술검색’ 역시 루브

르, 오르세 등 세계 유명 미술관의 작

품 12만여 점과 한국 미술 작품 7천

여 점을 간편한 검색으로 찾아서 감

상할 수 있다. 특히, 시대/사조, 장르,

주요미술관 등 다양한 테마를 선택

나른한 오후 배도 출출하고 집중도

되지 않을 때, 심심한 입을 달래줄 초

간단 레시피!!

미리 준비해두고 그때그때 꺼내

어 조리할 수 있는 ‘컵피자’ 를 소개해

드립니다.

수험생 건강정보1. 양파, 양송이버섯, 파프리카,

햄을 잘게 다진다.

2. 종이컵을 해바라기모양으로 4

등분 한다.

3. 식빵의 귀퉁이부분을 잘라내고

밀대로 눌러 공기를 빼고 케찹을 발

라 종이컵 안에 깔아준다.

4. 미리 준비해둔 각종 야채와

옥수수통조림, 피자치즈를 식빵위

에 뿌린다.

5.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려준다.

6. 맛있게 먹는다.

※식빵위에 넣는 토핑은 각자의

취향에 맞춰 준비하세요~!

Written by 해찬나래

● 재료

종이컵, 식빵, 양파, 양송이버섯,

파프리카, 햄, 피자치즈, 옥수수통조

림, 케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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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학부모세미나는 김영일교육컨설

팅(주)와 前 카이스트 고인규 교수

가 함께 준비한 두뇌활성 학습법으

로 자녀의 성적부진 및 대입준비에

고민이 많은 학부모들을 위한 특강

입니다. 강의는 1부 고인규 교수의

“두뇌 활성화 공부비법”과 2부 “성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한 두뇌 활성화 학습법’

6월 5일 전국에서 고등학생을 대

상으로 모의고사가 치러졌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였고 24절기 중 ‘

망종’이기도 했다. 이시기는 태양의 황

경이 75도에 달하는 때로 모내기와

보리를 베기에 알맞은 때라고 한다.

6월 모의고사는 시기와 걸맞게 대

입을 앞둔 전국의 모든 수험생이 ‘풍

성한 수확’을 위한 첫 테스트라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따라서 이 시험의 채

점 결과를 꼼꼼히 분석하여 자신의 부

족한 부분을 찾아서 채우고 미진한

부분을 다시금 점검하는 시간을 가

져야한다.

이것은 비단 대입을 앞둔 고3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신 학년 새 학

기의 부푼 꿈을 가지고 시작한 고1,2

와 중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학기

의 절반이 지났고, 7월 초에 기말고

사가 끝나면 곧 다가올 방학을 준비

해야 한다.

보다 나은 출발과 수확을 위해서라

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자기점검’

이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자기점검이

란 학습습관과 취약과목 공부 방법을

익히는 것.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이

두 가지를 가장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과제처럼 남아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 주목해보자. 우

리의 뇌와 몸을 하나로 일치시켜 습

관을 잡고, 시각과 청각, 촉각을 이용

하여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면

이 방법에 대해 한 번쯤 귀 기울일 필

요가 있다.

최근까지는 인지과학을 기반으로

한 학습법이 있었다. 이 방법은 일반

적이고 포괄적인 학습방법으로 학생

들 개개인의 성향이나 습관, 학습방법

을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인규교수

반면에 누구나 동일한 두뇌를 활

성화하여 학습에 적용시키는 신경과

학적 접근은 개별화를 충족시키는 혁

신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뇌 속

의 편도체(amygdala)를 이용하여 하

기 싫은 과목의 흥미유도와 집중력강

화라는 행동변화를 이룬 뒤 신경세포

인 뉴런을 활성화는 방법으로 시각,

청각, 촉각의 단계적 접근(VAK기법)

을 통해 두뇌와 몸을 하나로 일치시

켜 기억을 장기화하는 것이 이 학습법

의 핵심이다.

결국 신경과학적인 학습법은 인지

과학적인 학습법에 비해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머리가 좋든 머리가 나쁘

든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며

특정한 조건 없이 일정기간동안 훈련

을 통해 놀랄만한 성적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학습법이다.

[공지] 학부모 세미나

Written by 왼손잡이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한 두뇌 활성화 학습법" 국내 최초 공개!! -고인규 前 KAIST 교수

강의 주제 : 1부 두뇌 활성화를 통한 수능 문제풀이비법 2부 성공적인 대입준비를 위한 학습&진로 설계방법

공적인 대입준비전략을 위한 학습&

진로설계방법”로 진행됩니다.

접수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화

문의(02-3432-0101)로 확인 가

능하다.

● 대상 :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일시 : 2013. 06. 21(금) pm 2 ~ 4시 ● 장소 : 강남 대치4동 문화센터 강당 ● 접수기간 : 6월 10일(월) ~ 6월 20일(목)● 접수방법 : 김영일교육컨설팅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 (www. 01consult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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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승아! 대학가보3!?

ㅇ권말숙 여사:

요즘 고민이 많다. 둘째인 예승이가 고등학생이 된 뒤부터 매사에 날카롭게 변했다. 스스로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조차 알 수도 없고, 도대체 꿈은 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궁금해서 같이 TV를 보다가 문득 학교생활이나 진로에 대해 물어보면 대꾸조차 하지 않는다. 옆집 민경이는 중학교 때부터 중국어를 좋아해서 중문과에 간다며 스터디도 하고 HSK도 자주보러 다니고 중국여행도 보내달라며 동분서주 하고 있는데 우리 예승이는 학원 때문에 못 본 무한도전을 다운받아 핸드폰으로 열심히 보고 있다. 정말이지 핸드폰을 던져버리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큰딸 지승이는 본인이 알아서 대학 찾아보고 원서까지 혼자 다했었다. 근데 예승이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알아서 하는 게 하나도 없다. 비타민 많다고 ‘콩’ 먹으라고 해도 굳이 젓가락으로 전부 골라낸다.

때론 내가 관심 갖는 것이 과한 부담을 주지는 않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엄마들이라면, 아니 부모라면 이정도의 관심은 딸에게 표현할 수 있지 않는가? 난 치맛바람 일으키며 극성부리는 편도 아니다.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나서기 전에 말이다.

예승이:

요즘 짜증만 난다. 부쩍 늘어난 엄마의 잔소리와 사사건건 트집 잡고 지적하는 언니 때문에 살 수가 없다. 평소엔 관심도 없다가 요즘 그런다. 은근 부담이다. 도대체 모가 불만인지 모르겠다. 언니랑 비교 당하는 것두 한 두 번이지 이젠 정말 미칠 지경이다. 그리고 지승이 걔는 언니랍시고 엄마 따라 참견하는데 아주 꼴불견이다. 난 우리 집에서 아주 생각 없는 애 취급받는다. 사실 나도 고민이다. 중학생 때와

는 확실히 다르다. 대충 훑어보고 가도 90점 이상이었는데 지금은 택도 없다. 난 기자가 되고 싶다. 근데 정말 엄마나 언니는 내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지 않게 만든다. 속 시원하게 털어놓고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이 간절하다 ㅜㅜ

*사실 예승이의 성적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만약 예승이가 엄마의 잔소리에 대거리할 만 한 정도였다면, 위의 상황처럼 고민하지는 않았을 거다.

이제부터 우리는 예승이의 고민을 해결하고 어엿한 대학생으로의 변태(?)를 시작해보도록하자!

우선 우리가 ‘예승아대학가자!!’ 연재의 시작이었던 꿈 찾기에 대해 떠올려보자. 예승이는 정말로 기자가 되고 싶은 것일까? 그럼 예승이의 학교생활은 좀 어땠을까

예승이의 학교생활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에는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았다. 적당히 묻어가는 성격 탓인지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지만 봉사활동이나 동아리활동은 꽤나 열심히 했다. 물론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기를 쓰고 달려들지는 않았다.

예승이가 기자가 되고 싶은 것도 이런 평범한 자신의 성향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예승이는 혼자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는 일이 좋았고 묵묵히 세상을 조망하며 자신의 의견을 조목조목 써내려가는 일을 좋아했다. 그래서 막연히 기자가 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1학년 때부터 시작한 토론 동아리에서의 경험은 예승이를 그쪽으로 조금씩 몰아간듯하다. 매주 사회적이슈

에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정리면서 메모하는 습관도 생겼고 조금씩 세상을 보는 눈도 넓어졌다. 덕분에 교내 글짓기대회 최우수상과 우수동아리 상도 받았다. 그렇다고 눈부신 이력을 남긴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대입에서는 적당한 교과 성적, 애매한 모의고사 성적이 예승이를 판단할 수 있는 유의미한 결과물로 작용될 것이다. 과연 예승이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진로계획을 세워야 한다. 기자가 되기 위해서 꼭 언론정보학과나 신문방송학과를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 또한 잘못된 관념이다. 어문계열이나 사회과학계열 사학과, 철학과도 괜찮다. 다만, 자신의 학교생활과 학과선택에 있어서 자기관련성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예승이의 학교생활과 성향을 종합해볼 때 경쟁률이나 컷을 고려해서 사회과학계열보다는 인문과학계열 쪽으로 진로를 설정하는 게 좋겠다. 그 중에서도 철학이나 국문학 또는 사범계열도 괜찮다. 다소 비인기 학과이긴 하지만, 원만한 교우관계나 차분한 성격에 비교적 논리적인 성향에 잘 어울릴 듯하다.

따라서 지금부터 예승이는 수시 6회를 자신의 성향과 학교생활을 연계시켜 적절한 입학사정관전형과 교과우수자 전형을 조합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영일여고3-1예승이

교과 모의고사

국수영사 전교과 국어 수학 영어탐구(2)

2.8 3.295 78 85 78

2 3 3 3

Written by 왼손잡이

찢어진 우산 전태수

길가에 버려진 우산 하나가 있네요그 누구도 쳐다보지 않는 우산이죠보잘것 없는 찢어진 우산이 내게

작고 귀여운 미소를 한답니다 찢어진 우산

비록 쓸모없어 보이는 우산이지만그 누군가를 위해 온 몸을 바쳐서

비를 막아 주었을텐데 지금은외롭고 초라한 우산이 되었답니다

찢어진 우산 곁에서 잠시나마친구가 되어준 건 바로 비였죠

비는 소리없이 내려왔지만찢어진 우산에게 희망을 주었죠

진정한 아픔은 소리없이 오고내리는 비처럼 눈물흘렸다가그치는 비처럼 멈추는 거라고

비 온 뒤에 맑은 하늘이 오는것처럼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에

나오는 연탄재 이야기는 모두 알고

있을 겁니다.

여기서 연탄재와 찢어진 우산은

둘 다 사람들을 위해 사용되고 버려

지는 존재들이죠!

연탄은 온몸을 다 불태워 연탄재

로 버려지고 눈이 많이 온 날에 사람

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길거리에 던

져집니다. 그리고 우산은 비가 올

때마다 비를 막아주고 찢어지게 되

면 버려지지만, 갑작스러운 소너기

에 우산이

없는 사람들에겐 잠시나마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런데

여기서 연탄재와 찢어진 우산에게 새

로운 인생과 희망을 준건 누구일까

요? 바로 눈과 비라는 친구였어요. 연

탄재에게 눈이 내려와 또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해주었고, 찢어진 우산

에게는 비가 내려와 희망을 주었답니

다. 여러분도 소외된 사람들에게 눈과

비처럼 친구가 되어주시는 건 어떨까

요? 여러분으로 인해 새로운 인생과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말이죠!

Written by 블루 승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