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입니다. - gaok수제화’, ‘중구 인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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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inter 공주 마곡사 설경 시·도 뉴스레터 2015년 겨울호 Vol. 57 Vol. 57 지방분권국가의 실현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내일을 만듭니다. 지방분권의 실현은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 가능한 사회 만들기의 시작입니다. 지역사회의 균형발전과 건전한 지방자치육성으로 지방과 국가가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위해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17개 시도가 대한민국의 행복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지방의 경쟁력 이 곧 국가의 경쟁력 입니다.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 2015년 겨울호 통권 57호 | 2015년 12월 1일 발행 | 등록번호 서울 중·마 0038 | www.gaok.or.kr 시도지사코너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시책 소개 | 강원도 시도 기행 | 제주특별자치도, 세종특별자치시 집중조명 | 지방분권이 제20대 총선의 중심의제가 되기를 바란다 / 재정분권을 공약하는 후보를 뽑자 국제교류탐방 | 얼음의 나라, 헤이룽장성 국제화지원정보 |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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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입니다. - gaok수제화’, ‘중구 인쇄업’, ‘동대문 한방·봉제산업’ 등 도심 산업 재생을 지원한다

2015. Winter

공주 마곡사 설경

시·도

뉴스

레터

2015

년 겨

울호

Vol. 5

7

Vol. 57

지방분권국가의 실현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내일을 만듭니다.

지방분권의 실현은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 가능한 사회 만들기의 시작입니다.

지역사회의 균형발전과 건전한 지방자치육성으로 지방과 국가가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위해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17개 시도가 대한민국의 행복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지방의 경쟁력이 곧국가의 경쟁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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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년 겨

울호

통권

57호

| 2015

년 12

월 1일

발행

| 등록

번호

서울

중·

마 0

038 | w

ww

.gaok.o

r.kr

시도지사코너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시책 소개 | 강원도

시도 기행 | 제주특별자치도, 세종특별자치시

집중조명 | 지방분권이 제20대 총선의 중심의제가 되기를 바란다 / 재정분권을 공약하는 후보를 뽑자

국제교류탐방 | 얼음의 나라, 헤이룽장성

국제화지원정보 |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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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시도지사코너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20 시책소개 강원도에서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경제 한류 축제,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24 시도기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만의 휴양과 힐링을 세계지질공원에서 품어보다

세종특별자치시│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 세종으로 떠나는 행복여행!

32 집중조명 1.지방분권이제20대총선의중심의제가되기를바란다

양영철 제주대학교 교수

2.재정분권을공약하는후보를뽑자

안성호 대전대학교 교수

38 정책연구 입법평가제의 의의와 필요성

40 지방정부소식 지방정부 주요 행사 및 국제교류 소식 소개

46 월드리포트 호주지방정부 통폐합의 움직임과 한국지자체에 전하는 메시지

50 전문가에게묻다 아세안 공동체 출범과 한·아세안 전략적 파트너십

52 국제교류탐방 얼음의 나라, 헤이룽장성

54 국제화지원정보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

56 협의회동정 한일지방자치포럼 개최

지방4대협의체장 간담회 개최

제40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실무협의회 개최

제9회 지방공무원 외국어스피치대회 개최

59 시도문화유산탐방 자연이 깃든 절제와 소통의 공간, 전남 장성 필암서원

62 시도축제 동장군과 함께 시도의 맛과 멋을 즐기는 겨울축제

66 생활속건강 마음이 담긴 무예, 국민 생활 스포츠 국궁(國弓)

68 여행스케치 청도, 그곳의 맛과 아름다움에 빠지다 - 경상북도 청도 여행

72 명작이야기 호수 위에 떠 있는 북유럽의 베르사유, 프레데릭스보르 성

73 영어카툰으로배우는영어한마디 300 : “This is Sparta.”(2006)

발행일 2015년 12월 1일(통권 57호)

발행인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유정복

등록번호 서울 중·마 0038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85, 16층(관철동, 삼일빌딩)

편집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박성환

편집처 전국시도지사협의회 기획홍보부

전화 02-2170-6024

팩스 02-2170-6081

디자인 (주)코비즈(02-2272-1400)

※ 여기에 실린 기사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홈페이지 www.gaok.or.kr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Vol. 57

2015. Winter

충남의 풍경-공주 마곡사 설경

Page 3: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입니다. - gaok수제화’, ‘중구 인쇄업’, ‘동대문 한방·봉제산업’ 등 도심 산업 재생을 지원한다

올해로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자치시대를 연지 만 20년이 되는 해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서울시민들의

선택으로 민선5기에 이어 2015년 민선6기 2년차에 접어들었다. 시정철학은 한결같다. 시민이 시장이다. 지난

민선5기는 ‘함께 만드는 서울, 함께 누리는 서울’, 민선6기는 ‘사람이 중심인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이라는

시정비전으로 ‘사람과 시민중심’의 시정을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민선5기에는 시민이 체감하는 소프트웨어 분야 혁신에 성과가 있었다면, 민

선6기에는 하드웨어인 도시공간 혁신도 시민, 기업 등과 함께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는 협치와 혁신의 거버넌스로 ‘함께 행복한 삶의 특별시 서울’을 만들어가는 꿈을 향해 꾸준

히 나아가고 있다.

2015년서울의시정방향

1.안전한도시서울

서울 도로함몰의 80% 이상은 하수관 노후 및 손상으로 발생한다.

도로함몰 방지를 위해 선진 동공탐사기술을 도입하고, 노후 하수관로 정비 및 종합실태조

사를 추진 중이다. 50년 이상 노후화된 하수관로를 2018년까지 우선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건축허가 시 ‘굴토심의’를 시행하는 등 안전한 도시 서울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 조성도 큰 과제다. 지하철 1~4호선은 개통 후 30년이 넘은 노후화

된 시설물을 2020년까지 6,500억 원을 들여 내진보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걷는도시서울

자동차와 속도 중심에서 사람과 건강 중심의 교통시스템을 구축한다.

‘사람, 자전거, 대중교통’이 우선하는 ‘걷는 도시 서울’을 만들어 시민의 건강과 도시의 안

전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

획’의 국토교통부 승인에 따라 신림선 등 10개 경전철 노선이 확정됐고, 2016년 초 착공되

면 시민들의 편의가 더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도심 주요차도의 단계적 축소로 인도를 넓히고, 보행에 장애가 되는 도로시설을

정비하며, 덕수궁길과 같은 시민이 주도하는 보행친화거리를 확대하고 있다.

3.서울형도시재생

서울의 도시 노후화에 대비하고 신성장 동력을 찾는 데 열중하고 있다. 과거 산업화

시대 서울의 성장을 상징하던 각종 시설물이 이제는 오히려 도시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되

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해법으로 ‘사람 중심의 서울형 도시재생’

을 추진하고 있다.

• 대표사업이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 7017프

로젝트’다. 서울역 고가 공원화는 동·서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고, 서울역 일대 도시환경을 새

롭게 변화시킬 것이다. 또한, 서울역 일대를 국

제적 관광·문화 중심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다.

박원 순 서 울 특별 시 장

2015년 서울시

정책방향 및 지방자치 발전방안박원순 서울특별시장

Governor 시 도 지 사 코 너 1

도로함몰 대책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서울형 도시재생 종합구상

서울시는 협치와 혁신의

거버넌스로 ‘함께 행복한

삶의 특별시 서울’을

만들어가는 꿈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0504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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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vernor 시 도 지 사 코 너 1

자원이 순환되는 재활용 도시를 조성코자 폐비닐 전용봉투 보급 등 2016년까지 생활폐기

물을 20% 감축할 계획이며, 음식물 쓰레기는 RFID 활용 세대별 종량제를 40만 세대까지

확대했다. 또한, 대형공사장 소음 상시모니터링, 악취 유발 정화조 개량 등을 통해 악취, 소

음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7.협치와혁신의거버넌스가시민의삶을바꾸는도시서울

시민이 직접 만들고 누리는 시민청이 2013년 1월에 개관한 이후 지금까지 410만 명이 방

문했다. 시민청은 전시, 토론, 강좌, 마켓, 결혼식은 물론 ‘시민발언대’도 꾸준히 높은 호응

을 얻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다수부서 복합민원, 취약계층 민원, 장기간 처리민원에 대해

‘명예민원관’이 1:1 밀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마을세무사의 재능 기부

를 활용하여 무료로 세무상담을 지원하는 ‘마을세무사’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시정

을 운영하면서 소통을 통한 협치와 혁신은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 될 것이다.

◆지방자치제언◆

“대통령은 원칙을 말하지만, 시장은 쓰레기를 줍는다”. 세계적인 석학 벤자민 바버가

「뜨는 도시, 지는 국가」라는 책을 통해 도시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런데 지금 우

리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올해는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연지 만 2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나이로는 성년인데,

실속은 아직 미숙하다. 무엇보다 국세·지방세 배분구조가 변하지 않은 것은 뼈아픈 현실

이다. 기초연금 등 복지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지자체 자체 세입만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서울시는 지난 7월 21일 자치구에 실질적 권한을 나눠주는 ‘자치

분권특별시 서울’을 선언한 바 있다. 지방자치, 지방분권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시민들

과 더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하는 자치구에 최소한의 재정여건을 지켜줘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방자치라는 대의를 지키고자 한 서울시의 이번 합의가 진정한 지방분권으로 이

어지리라 믿는다. 이제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간절하고 절박한 목소리에 응답할 차례

다.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중앙정부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는 첫째, 지방소비세율 인상(11% → 20%), 보편적 복지사업의 전

액 국비 부담 추진 등을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둘째, 지방정부 조직을 지자

체 여건에 맞게 조례로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셋째, 법령에 위반

되지 않는 한도 내 조례 제정할 수 있도록 자치입법권을 강화해주어야 한다. 넷째, 중앙-지

방 간 사전적·수평적 논의를 위한 국가와 지방의 정책결정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최소한의 자치권이 확보될 때 지역 실정에 맞고 시민 피부에 와 닿는 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지역에 맞는 생활자치를 실험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실질적

권한과 책임을 갖는 진정한 지방자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도시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다.

• 서울의 동남권에는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새롭게 조성한다. 잠실운동장을 포함한 삼성

동 일대를 복합개발하여 서울을 세계 3대 MICE 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다.

• 지난 8월에는 중앙정부와 함께 「한강협력계획」을 발표하였다. 한강은 서울의 생태거점

이자 문화관광지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시민단체 및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충

분히 거쳐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면서도 관광명소로 새롭게 만들어 갈 계획이다.

4.서울형창조경제

서울시는 지역별 특화된 발전계획 수립과 유망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 가

고 있다. ‘양재 R&D 지구’, ‘홍릉 바이오·R&D 클러스터’,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마곡

R&D 산업단지’ 등 서울의 경제 성장을 견인할 산업거점을 조성하고, ‘종로 주얼리’, ‘성수

수제화’, ‘중구 인쇄업’, ‘동대문 한방·봉제산업’ 등 도심 산업 재생을 지원한다.

아울러, 2천만 관광시대 글로벌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만의 강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의류·한류 등 특화관광,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인 MICE 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5.찾아가는복지의도시서울

복지사각지대 해소, 여성복지, 어르신복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본격 출범했으며, 2017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 실

시할 계획이다. 2018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1천 개소를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다. 건강하

고 깨끗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2017년까지 총 638개교의 화장실을 개선하고, 안전하고 질

높은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하여 「인생2막

지원으로 어르신 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치매·요양 인프라 확충

을 통해 가족의 부담을 경감하고, 데이케어센터 및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서울형 인증제 확

대로 요양서비스 질도 높인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인 메르스와 맞닥뜨렸으나,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극복했다. 앞으로 시립병원에 격리음압병상 대폭 확충, 전염병장비 보강 및 면회접견실 설치

등 예방부터 확산까지 감염병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를 혁신할 계획이다.

6.지속가능한도시서울

지난 4월 ‘2015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ICLEI)’의 개최로 국내외 대기질 개선은 물론 기

후변화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국제 공조체계를 확립했다.

초미세먼지의 주원인을 자동차 배출가스로 보고, 절감대책으로써 저공해 경유차 확대,

전세버스 CNG 전환,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등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원전 하나 줄이

기의 2단계 사업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살림 도시를 구현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1일 자치구에 실질적

권한을 나눠주는

‘자치분권특별시 서울’을

선언한 바 있다.

박원 순 서 울 특별 시 장

이클레이 세계도시 총회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설명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0706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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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현재 시스템은 청년실업, 양극화 심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 통일대비, 정치 갈등

등 한계에 봉착해 있다. 또한, 지방정부는 지역주민의 다양한 욕구와 기대에 따라 대응역량 및 자치역량 강화가

요구되지만, 자치재정·조직·입법권 등 많은 제약이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를 이유로 지역발전과 주민행복에 대한 지방정부의 책무를 회피할 수는 없다.

남경필 경기 도 지 사

경기도,

스탠더드를 만들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Governor 시 도 지 사 코 너 2

‘넥스트(NEXT)경기’

현 상황의 타개를 위해 제시된 민선6기 경기도정의 비전이다. 미래세대와 현세대가

공존하며 함께 희망을 나누는 새로운 경기를 뜻한다. 경기도는 이미 2015년 새해 “경기

도가 대한민국의 스탠더드가 되고, 나아가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2015년을 ‘넥스트(NEXT) 경기’의 원년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2015년 ‘넥스트(NEXT) 경기’ 추진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보고 아울러 앞으로 경

기도정을 이끌어 갈 남경필 지사의 새로운 구상들도 소개하고자 한다.

넥스트(NEXT)정치

경기도연합정치의실현

지난해 12월 4일 야당이 추천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의 취임으로 연정을 향한 남지

사의 뚝심이 결실을 맺었다. 그리고 올해 남 지사는 도의회에서 31개 시·군으로, 다른

광역자치단체로 연정의 상대를 넓혔다.

남 지사는 지난 4월 열린 경기도-시·군 간 1박 2일 상생협력 토론회를 통해 해묵은

시·군의 갈등 해소를 위한 계기를 만들었다. 같은 달 최문순 강원도지사와는 DMZ를

활용한 관광상품 공동 개발 등에 합의하며 광역자치단체와의 연정도 시작했다. 최근에

는 8년 동안 갈등을 빚었던 경기도 교육청과도 교육연정을 실시하기로 합의하며 본격적

인 협력의 시대를 열었다. 이 같은 연정효과는 최근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

스 사태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의회, 교육청, 도내 국회의원들과 신속

한 공조를 통해 메르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정의제도적기반마련

내년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실현된 연정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

설 계획이다. 도는 현재 3명인 부지사를 5명으로 늘리고, 도의원의 겸직을 허용하는 내

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시·도별 부단체장의 정수를 3명으로 하되 인구

800만 이상은 5명, 200만 이상은 4명으로 확대하고, 3명 이상의 부단체장을 둘 경우 2

명을 정무직과 별정직 공무원으로 보완하는 방안을 정부와 지속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자치권 향상에 필요한 지방재정 확보를 위해 현행 11%인 지방소비세 세율을 21%

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추진하기로 했다.

넥스트(NEXT)경제·산업

일자리19만1천개창출

민선6기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1년 동안 경기도가 창출한 일자리는 모두 19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스탠더드가 되고,

나아가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2015년을

‘넥스트(NEXT) 경기’의

원년으로 선포하겠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임용장 수여

08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09

Page 6: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입니다. - gaok수제화’, ‘중구 인쇄업’, ‘동대문 한방·봉제산업’ 등 도심 산업 재생을 지원한다

Governor 시 도 지 사 코 너 2 남경필 경기 도 지 사

을 통해 총 140실 280명 규모의 따복기숙사도 건립할 예정이다.

2018년 2월 개장을 목표로 광주시 곤지암읍에 야구장, 스포츠용품아울렛, 캠핑장 등을 포함

하는 곤지암 스포츠밸리 조성, 반려동물 보호소와 동물병원, 훈련 및 체험장, 교육장 등을 갖춘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넥스트(NEXT)통일

경기북·동부경제특화발전사업추진

민선6기 이후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난 곳은 단연 경기도 북부지역이다. 남 지사는 경기 북부

지역발전에 많은 투자를 한다는 뜻의 ‘북경필’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취임 이후 많은 북부

지원 정책을 펼쳤다. 먼저 북부발전을 위한 실질적 방안으로 경제실의 북부청 이전, 경기연구

원과 문화재단 북부사업소 설치 등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에 이어 확실한 예산지원도 뒷받침됐

다. 400억 원의 북동부 특화발전자금을 일반회계에 신설, 경제·산업·SOC 등 북동부지역 발

전 사업에 투입했다.

또한, 올해 국대도 3호선 상패~청산 등 경기북부지역 5대 핵심 도로사업에 기존 도로사업 투

자와는 별개로 530억 원의 예산을 투자했다. 한국폴리텍대 경기북부 캠퍼스와 경기북부 벤처

센터 설치 등도 추진 중이다.

K-디자인빌리지조성등추진

경기북부의 원단생산과 염색, 봉제, 가죽생산 산업에 디자인을 접목시켜 아시아를 대표하는

패션섬유 비즈니스 공간인 K-디자인 빌리지를 추진한다. 최근 사업예정 부지로 포천지역을 선

정했으며 2017년까지 실시 설계 및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2018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더불어 DMZ 세계생태 평화공원 유치,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 통일경제 특별구역 경기도

유치 등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남경필지사,향후도정운영방향‘오픈플랫폼’

남 지사는 지난 11월 9일 경기도의회 제304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경기도의 새로운 정책 패

러다임으로 ‘오픈플랫폼’을 강조하고,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도의 ‘오픈플랫폼’

은 경기도가 제공한 인프라와 정책위에 민간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모여 소통과 협

업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이뤄하는 ‘열린 행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치 분야의 연

합정치(연정) 그리고 경제 분야의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이라 할 수 있다.

남 지사는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도 “공직자가 성장의 위험요소를 막는 브레이크(Break) 역할

을 했다면, 앞으로는 정말 잘할 수 있는 곳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구 1,285만여 명(전국 24%), 면적 10,188㎢(전국 10%), 지역총생산 313조

여 원(전국 22%) 등 전국 최대 지자체 중 하나인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스탠더드가 만

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만 1천 개. 같은 기간 전국에서 만들어진 48만 개의 47.7%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졌다.

남 지사는 취임 후 5대 문화콘텐츠산업 등 173개 일자리 사업에 8조 4,269억 원을 투자하는

‘일자리 70만 개 창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매월 일자리 전략회의를 도지사가 직접 주재

하는 등 일자리정책을 최우선 도정과제로 추진해 왔다. 전국 최초로 남양주(2014년 1월)와 동

두천(2014년 12월)에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열었으며 주민센터 직업상담사를 전 시·군

397개소에 전면배치하는 등 고용서비스도 강화했다.

이 밖에도 소극행정과 불합리한 규제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전컨설팅 제도인 ‘기

업애로 기동해결단’을 출범시켜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었다. 경기도의 사전컨설팅 제도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규제개혁의 모범사례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또한, 기업규제 개선으로

8조 5천억 원, 고부가가치 외국인 투자유치 34억 9천 5백만 달러 등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넥스트판교(창조경제밸리)등상생경제추진

2016년에는 넥스트판교, 공정경제, K컬처밸리, 게임생태계조성, 말 산업 육성 등 기업과 근

로자,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상생경제정책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넥스트(NEXT)문화·서비스

2층버스도입및어린이집CCTV설치·지원

2층 버스는 경기도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대중교통 서비스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제도가 문

제가 된 지난해 7월 남 지사는 대안으로 2층 버스를 제안했고, 12월 3주간의 시범 운행을 통해

도입을 결정했다. 시험 기간 동안 승객의 89%, 운전자의 100%가 도입에 찬성했다. 10월 22일

부터 순차적으로 김포시와 남양주시에 2층 버스가 실제 운행에 들어갔으며, 연내 총 9대가 운

행될 예정이다.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도 경기도가 선도한 정책이다. 보육교사 폭행 사건 파문으로 어

린이집 안전문제가 대두되자 남 지사는 보육관련 단체장과 보육교사, 학부모 등을 만나 대응책

을 논의하고 라이브 앱 CCTV와 일반 CCTV 설치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4월 국회가 어

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내용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CCTV 설치는 더

욱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도는 법령개정 이전에 1만 2,717개 어린이집 중 3,125개 어린이집에

대해 도비를 선제적으로 지원하였으며, 오는 12월까지 도내 모든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완

료할 예정이다. 이밖에 빅파이 프로젝트, 따복공동체, 재난 지휘체계의 일원화, 따복택시 등도

선도적으로 추진한 문화·서비스 정책으로 꼽을 수 있다.

서울농생대경기도대표문화관광명소화

2016년에는 15만 2,070㎡에 달하는 서울농생대 부지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기존 농원예학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들을 위한 문화창작소를 만들어 경기도 대표

문화관광 명소화를 중점 추진한다. 또한, 서울농생대 부지에 기존 상록기숙사를 활용한 리모델링

경기도의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으로

‘오픈플랫폼’을

강조하고,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 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시상식

NEXT경기 일자리창출 대토론회

도지사 주재 일자리 회의

굿모닝버스(2층버스) 시승식

1110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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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제시한 2015년 강원도의 사자성어는 ‘일비충천(一飛沖天)’. “강원도가 오랫동안

움츠려 왔던 만큼 이제는 하늘을 가득 품고 높이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던 최문순 지사는 그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최문순 지사가 이끈 강원도정의 2015년 주요성과를 돌아보았다.

동계올림픽성공개최를위한체계적기반마련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가 개최될 경기장 및 진입도로 건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신설경기장 6개소 평균 공정률 40%). 또한, ‘올림픽 명품

도시’ 조성을 위한 동계올림픽 특구계획도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새로이 정비하였고 그에 대

한 민자사업 또한,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동계스포츠 저변확대와 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힘든 전 세

계 42개국 청소년들을 초청하여 동계스포츠와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드림프로그램」, 전국

의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동계스포츠 종목 체험프로그램, 문화도민운동 서포터즈,

G-1000(대회개최 전 1,000일) 기념행사 등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었

다. 내년 2월에는 G-2(대회개최 전 2년)를 계기로 전국적인 붐 조성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올림픽 이후 대회 관련 시설의 사후 활용방안 마련 및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국립 동계올림

픽 수목원 등 올림픽 유산 조성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After 평창 프로젝트」도 중

점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역대 최고의 대회로 개

최한 경험과 노하우는 강원도가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준비하는 데 있어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원도의글로벌브랜드위상제고

지난 10월, 강원도 속초에서 개최된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서는 130건 2,590만 불

의 수출계약이 성사되어 동북아시아 최고의 대표 박람회로 자리매김하였고, 출범 20년을 맞

이하여 속초, 양양에서 개최된 「제20회 동북아 지사·성장회의」에서는 5개 지역 정부(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가 해운·항공·철도·도로 등 올림픽 루트를 개발하여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함으로써 GTI 등 지역개발과 연계한 동북아 경제협

력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2005년 양양 산불 이후 10년 연속 대형 산불 없는 해를 달성함과 동시에, 지난 10월 개최된

「제6차 세계 산불총회」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산불방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선도한 바 있다.

아시아의 랜드마크가 될 「레고랜드」 조성을 위해, 진입교량 공사가 지난 10월에 시작되었

고, 본격적인 테마파크 건설공사는 내년 초에 첫 삽을 뜨게 된다. 강원도는 춘천에 조성될 「레

고랜드」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2017 팬 아시아 해쉬(HASH) 대회」를 유치하여, 강

원도와 동계올림픽에 대한 홍보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

다. 강원도는 동 대회에 이어 「2020 세계 해쉬 대회」 유치도 고려하고 있다.

최 문 순 강 원 도 지 사

2015전국체전 개회식

알펜시아 스키점프장

소득 2배! 행복 2배!

행복한 강원도 실현을 위한

힘찬 도약이 시작되었습니다최문순 강원도지사

Governor 시 도 지 사 코 너 3

‘올림픽 명품도시’

조성을 위한 동계올림픽

특구계획도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새로이

정비하였고 그에 대한

민자사업 또한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1312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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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vernor 시 도 지 사 코 너 3

해쉬(HASH) 대회

• 1938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러닝클럽에서 시작된 비경쟁 스포츠로서, 현재 170여 개국 4,700

여 개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격년제로 지역별 대회와 세계대회가 개최되고 있음

• 강원도 속초에서 열리게 되는 「2017 팬 아시아 해쉬 대회」에는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 등 3,000여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됨

• 대회 참가자들은 숙박과 식사를 스스로 해결하고, 대회 전후에는 가족단위의 지역관광을 즐기는 것

이 일반화되어 있음

북방시대와통일한국을선도하기위한SOC확충

지난 달 여주~원주 철도(전철)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모두 마무리되어 연내 사업

착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경원선 남측구간(백마고지~월정리)에 대한 철도복원공사가 지난

8월에 시작(기공)되었고, 원주~강릉 철도, 중앙선(원주~제천), 동해중부선(삼척~포항), 동

서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등은 각각 개통목표에 맞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현 정부의 강원도 제1 공약이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의 필수사업인 동서

고속화철도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양양공항은 올해 2월, 공항운영 13년 만에 ‘개항 공항’으로 지정되어 본격적인 공항 활성화

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국적 항공사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정기

노선 개설 등 장기운항의 기반을 조성하였고, 지난달에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와 양양공

항을 母기지로 지정·운영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양양공항을 올림픽 및 관광 거점공

항으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올해 3월에는 본격적인 크루즈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관광센터를 설립한 이후,

Skysea, 롯데관광개발과 협약을 체결하여 내년 초 첫 취항을 앞두고 있다. 또한, 동해항 3단

계 개발사업이 1년 6개월 만에 재개되어 본궤도에 진입하였고, 속초항은 여객부두와 여객터

미널 등 항만시설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등 북방항로를 선점하기 위해 계속 노력

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속초해양산업단지(46만 4천㎡)가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되어, 향후 가공무

역, 중국기업전용공단 조성 등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변화에 적극 대응, 북방경제 선

점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9월에는 중국 북경에 중국 본부를 설립하여 동계올림픽 협력 논의 및 투자설명회 개

최, 관광 세일즈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국제교류, 올림픽, 관광, 무역, 투자 부문

의 對 중국시장 개척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사람중심의행복하고따뜻한교육·복지시스템구축

올해 5월, 평생교육종합정보망 ‘이룸(e-room)’을 구축·개통함으로써 온라인 수강은 물

론, 현장교육, 학습동아리 활동, 재능기부 등 강원도민이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평

생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지난 10월에는 전국 최초로 현장중심의 고효율 보건복지연계서비스 시스템인 ‘강원 희망 e

빛’을 도내 모든 시·군에 구축·개통하여 복지사각지대의 해소와 자살 예방 등 더욱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도내 고교 출신 도내 대학생에게 2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였고, 도내 57개 마을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주민들에게 수요응답형 택시를 제공하는 ‘희망택시’ 운영, 장애인 등 교

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보급, 장애인 구강보건센터 건립(강릉원주대학교 치과병원), 다

문화 가족지원 확대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기반 구축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기타

이 외에도, 대관령 제3풍력단지, 양구 동면정수장 소수력발전소 준공 등 친환경 풍력발전

단지 조성을 통해 전국 최고의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을 달성, 한국의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

도하는 한편, 도내 전통시장의 특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왁자지껄 전통시장 마케팅」(18

회), 「굴러라! 감자원정대」(9회)를 운영하여 11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하였다.

또한, 지난 60년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강원도 3대 규제혁파 대상의 하나였던 동해안

6개 시·군 26개소 14.8km에 이르는 군 경계철책 철거(복합감시카메라 등 대체장비 설치)에

착수하였다.

앞으로강원도는

성장·복지의 선순환 경제, 첨단·글로벌의 신성장 주도, 통일·북방시대의 중심 등 민선

6기 도정목표 달성에 모든 역량을 결집·매집하고, 도정을 올림픽 준비 체제로 전환하여 ‘올

림픽 손님맞이’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함으로써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에 강원

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은 물론, 올림픽 이후의 지속 가능한 발전 동력을 마련, ‘소득 2배,

행복 2배, 하나된 강원도’를 실현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다.

최 문 순 강 원 도 지 사

제6차 세계 산불총회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감자원정대

풍력발전

도정을 올림픽 준비

체제로 전환하여 ‘올림픽

손님맞이’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함

1514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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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변하고 있다. 예전 변방의 섬이라고 불리던 제주가 지금은 힐링과 휴식의 공간으로 재평가받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 고용률 및 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국 최고수준이다. 해마다 1만 명이 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제주에서 1달 살기, 1년 살기가 유행이다. 제주이민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제주는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보물섬 제주에서 부는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제주의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

전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제주를바꾸고그힘으로대한민국을바꾸겠습니다.”

원희룡 지사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그 속에는 힘이 담겨있었다.

“민선6기 제주도정은 도민중심의 수평적 협치와 새로운 성장, 더 큰 제주를 도정방침으

로 삼아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도정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민

이 저를 선택한 이유도 오랜 관행과 잘못된 분야를 해결하고 발전적인 미래로 나아가라는

명령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선6기 도정 2년차를 이어가고 있는 원희룡 지사로부터 새로운

성장과 더 큰 제주를 키워드로 한 제주의 달라진 모습과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제주발전의원칙정립

제주의 1차적 가치인 자연환경 보호를 기본으로 2차적 가치인 관광, 헬스, 레저, 교육, 식

품, 청정에너지, 지식기반산업 등을 더하여 제주의 크기(Traffic)를 키워나간다는 비전이

다. 종전 중산간 일대와 해안변 등을 가리지 않은 무분별한 관광개발정책을 종식하고 제주

의 청정자원을 보호할 수 있는 산록도로 위쪽 중산간과 해안가 등 개발이 될 지역과 안 될

지역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밝혔다.

•대규모 투자 및 개발사업에 대한 원칙 발표 : 2014. 7월

•투자유치 3원칙 발표 : 2015. 1월(환경보호, 투자부문 간 균형, 제주 미래가치를 높이는 투자)

이를 통해 투자자에게는 예측 가능하고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투자정책에 대한 판단

기준을 제공하고, 도정과 도민은 제주의 제1 가치인 환경을 보전하면서 경제발전의 이익을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미 투자가 진행된 사업에 대해서도 개발원칙과

부합할 수 있도록 유도, 조정하면서 상호 간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합리적 정책을 추진

해 나가고 있다.

제주의크기(Traffic)를키우는정책

제주의 관문인 하늘길(공항)과 바닷길(항만)을 중심으로 제주 관광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간다는 구상이 추진 중이다.

제주를 바꾸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Governor 시 도 지 사 코 너 4 원희 룡 제 주 특별 자 치 도 지 사

집무실을 소통의 공간으로

2014한국 최고경영인상 수상

제주신화역사공원 조감도

1716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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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vernor 시 도 지 사 코 너 4

제주에서 시작한 많은

일이 제주를 변화시키고

그 힘이 다시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코노미스트 誌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노선 중 하나로 꼽을 만큼 이용객

수가 많은 공항이다. 당초 정부용역에서 예상했던 2025년보다 7년이나 앞선 2018년에 공

항 포화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한계에 달한 공항기능 확충을 위해 국

토부에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11월 새로

운 공항 인프라 확충 방안이 결정되면 단순 지방공항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전략적 공항으

로 컨벤션,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에어시티 기능을 도입하여 기존 관광, 교

통, 쇼핑시스템 외 종합비즈니스 기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항만도 마찬가지다.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은 2010년 5만 명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

지 65만 명, 2016년은 100만 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급격하게 늘어가는 크루즈 여행시

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크루즈 선석만 10개가 필요하다. 늘어나는 선석배정

권을 활용하면 기존 관광프로그램과는 다른 고급형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제주에서 주도

적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찾아오는 관광객을 맞이하는 수동형 관광에서 고급 관

광수요를 타깃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지역소비와 연계해서 제공하는 능동적 관광정책으로

진화하고 있다.

‘질좋은일자리’와‘질좋은인력’을함께만드는선순환일자리시스템

제주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중심축 중 하나인 관광산업을 투자자와 지역이 함께 상생

발전하는 시스템을 구축, 제주관광의 기초체력을 높이고 있다.

현지 도민고용 80%, 건축·인테리어 등 용역도급 50% 이상 현지 조달, 농수축산물의 현

지 조달 등 대규모 투자사업의 이익이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또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 나아가서 경쟁력 있는 고급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시스템을 기업과 공동으로 운영, 일자리와 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제주

경제에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선순환형 일자리 정책시스템을 통해 대규모 관광사업 외 유사 투자사업에까지 확

대하여 도내 대학생, 경력단절 여성, 퇴직자 등 일자리 취약계층에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운영해 나가고 있다.

탄소없는섬제주,세계적인글로벌에코플랫폼구축

제주를 청정자연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에너지 선도지역으로 구축하기 위한

로드맵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

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등 상호연관성 깊은 산업 간 시너지 확대로 녹색산업의 획기적 발전

을 이룩하는 그린 빅뱅(Green BigBang) 사업이다. 제주는 2030년까지 제주 전력사용량

100%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도내 일반 차량 모두를 전기자동차로 전환

하는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by 2030) 비전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에너지 분야 외 제주 전역에 깔린 와이파이와 비콘을 통해 제주를 처음 찾는 관광객이라

도 재래시장 좌판을 지나가면 ‘갈치가 어디서, 어느 배에 의해 잡힌 것인지’ 스마트폰에 떠

오르고, 이를 사고 싶으면 바로 모바일을 통한 주문결제가 현장에서 처리되고, 깊은 숲길에

서도 스마트폰으로 안전이 관리되고, 택시, 버스 등 교통이용현황이 지정된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되는 사회 총체적 스마트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제주가바뀌면대한민국이바뀝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주의 가치는 아름다운 관광의 섬이었다. 이제 제주는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비추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삶의 여유와 일자리, 자녀교육 또는 문화와 예술의 영감 등 갖가지 이유로 매년 1만 명

이상의 유입인구가 늘어가는 섬. 청정자연이라는 제주의 특성에 기업과 지역사회의 상생

모델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 곳. 자연은 에너지가 되고 에너지는 일자리와 산업으로 바

뀌고 있는 미래산업의 전진기지. 제주에서 시작한 많은 일이 제주를 변화시키고 그 힘이

다시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제주도정이라는 공동체 공간에서 매 순간 완전연소를 꿈꾸는 원희룡 지사. 제주어로 움

푹 패인 지형을 ‘굴렁지다’라고 하는데, 연탄처럼 완전히 불타서 곱고 하얀 재로 굴엉진

곳을 메워주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하는 그가 도민과 함께 그려나가는 제주의 미래가 기대

된다.

원희 룡 제 주 특별 자 치 도 지 사

제남아동복지센터 방문

제주 에코플랫폼 업무협약

전국최초 전기차를 관용차로 이용

제주신항 조감도

1918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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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기간 동안 기업들의 시장개척을 위한

국내외 바이어와의 1:1 매칭과 상담을

적극 알선하고, 현장판매 촉진을 위한 대규모

특가세일 및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Program 시 책 소 개

동북아 경제한류의 축제인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지난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동북아 물류와 관광의 중심지인 속초

시 엑스포공원 일대에서 개최됐다.

강원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경제 한류 축제,‘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박람회 개최 임박에 따라 국내외 참가 열기 뜨거워!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는 GTI 협의체(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의 지지를 기

반으로 일본,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등 10여 개국 500여 개 기업과 3000여 명의

바이어,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대규모 무역투자박람회로서 올해 3회째

개최를 통해 동북아 대표박람회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300개 국내 기업을 목표로 모집한 결과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로 최종 411개가 신청하였으며, 세계한상, 중국기업연합회, 중국

공상연합회, 재일민단,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 등 해외기업과 바이어의 순조로

운 모집과 참가문의로 1,000여 명의 해외참가가 이루어졌다.

중소기업 제품의 현주소 확인 및 국내·외 세일즈의 장

행사 기간 동안 강원도 주력품목인 화장품, 의료기기, 청정식품, 바이오, 친환

경 공산품의 전시판매와 무역투자상담, 투자설명회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진

행되었다.

박람회 기간 동안 기업들의 시장개척을 위한 국내외 바이어와의 1:1 매칭과 상담

을 적극 알선하고, 현장판매 촉진을 위한 대규모 특가세일 및 이벤트가 진행되었

다. 이러한 우수상품의 직거래와 특가세일 행사를 통해 참관객의 만족도를 한 층

더 높일 수 있었다.

21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20 시·도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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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으로 발 빠른 대응과 활용방안에 대한 민관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성

숙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서 GTI 박람회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방경제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육성

최근 지정받은 속초의 종합보세구역은 중국 동북아 기업가들에 새로운 합작의 기회

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동북의 원재료에 한국의 기술을 접목해 중국의 경제

발달지역이나 한국과 FTA를 맺은 미국, 유럽으로 수출하는 등 한중 합작의 가능성이

무한하다. 또한, 한중 FTA 체결을 계기로 중국의 여러 종합보세구들이 앞다투어 한중

전자상거래센터를 설치하고 있는 시점에 GTI 박람회가 개최되어 한중합작이 협의되

는 계기가 되었다.

속초 종합보세구역을 중심으로 GTI 핵심지역인 중국의 동북 및 극동 러시아 지역

과 일본의 서해안 지역 간의 경제교류협력기반을 구축하고 가공무역, 보세공장, 전시

판매장을 설치하여 GTI 지역 간 실질적 교역과 투자가 이루어지는 GTI 모델형 종합

보세구로 육성하며, 더불어 GTI 박람회 연계를 통해 북방 교역·물류의 전진기지로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동북아시대 협력, 발전, 상생’의 비전과 함께 개최된 2015 GTI 박람회는 수려한

설악산과 청정 동해바다의 관광과 함께 중소기업 우수상품의 정보획득 및 구매기회를

제공하는 박람회로서 향후 국내외 기업가와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화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코레일과 함께 박람회 「구매투어단」을 모집했다. 여행상품을 개발하기 위

한 팸 투어를 지난 8월, 40여 명의 여행관계자와 함께 실시하였으며, 수도권 주

요역 내 현수막 게첨 및 홍보 전단지 배부를 통해 행사 전까지 2,000여 명을 모집

하였다.

박람회 참가기업의 동기부여를 위한 「GTI 우수상품전」을 행사기간에 실시하여 제

품의 상품성, 창의성, 시장성, 신기술, 디자인 부문의 평가를 통해 대상, 금상 기업 총

20개를 선정하고, 선정된 상품에 대하여는 강원도지사 인증서를 발급하여 국내외 마

케팅에 활용하고, 해외마케팅 참가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박람회가 되도록 준비했다.

3거리 + 3夜이벤트로 참관객이 즐거운 박람회

일반 참관객들을 위한 3거리(볼거리, 살거리, 먹거리) 제공과 3夜이벤트(야시장, 야

간판매, 야간공연)를 운영했다. 전시관별로 품목별 이벤트를 매일매일 진행했고, 청정

식품 코너에서는 감자떡 만들기와 특산물 짝 맞추기, 수산특별관에서는 오징어 먹물

대포 쏘기, 생선 맛장금 찾기, 바이오·의료기기관에서는 스트레스 해소비법, 한방족

욕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한·중·일·러·몽이 참가하는 동북아 예술공

연과 미술전시회가 상시 운영되고, 병행 실시되는 평창비엔날레 미술전람회는 박람회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지역 특색을 살린 향토음식점과 야간판매를 위한 3夜이벤트를 기획하여 야시장, 야

간판매, 야간공연을 진행했으며, 매일 밤 개최되는 3夜이벤트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

를 더해 줌과 동시에 지역 경기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설악권내 관광지 및 관광시

설을 대상으로 20~50% 입장료 할인협상을 통해 단풍철 관광객들을 박람회장으로 유

도했다.

동북아 정부·기업 리더가 함께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

올해 박람회에서는 동북아 지사성장회의(강원도, 길림성, 돗토리현, 연해주, 튜브

도)와 동북아경제포럼이 동시에 개최되어,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한 주요 지도자와

중국기업가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장, 길림성 성장 등 10여 개 지사성장, 50여 명의

시장 등 정부 주요인사 및 기업 CEO 등 동북아 민관 리더 200여 명이 참가, 한국 최

대 무역투자박람회로 성장했다.

그간 GTI 박람회를 계기로 인연을 맺은 세계한상, 재일민단, 중화권 CEO들의 재방

문이 이루어져 지속적인 강원도 투자유치 활동을 구체화하였으며, 투자유치를 촉진하

고, 개별적 투자 관심을 갖고 있는 유력기업들을 GTI 박람회에 초청하여 실질적 투자

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또한, 향후 전개될 평창-동경-북경의 올림픽 릴레이는 동북아 발전의 기촉제가 될

Program 시 책 소 개

지역 특색을 살린

향토음식점과 야간판매를

위한 3夜이벤트를 기획하여

야시장, 야간판매,

야간공연을 진행했다

중소기업 우수상품의 정보획득 및

구매기회를 제공하는 박람회로서

향후 국내외 기업가와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화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322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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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시 도 기 행 1

제주만의 휴양과 힐링을 세계지질공원에서

품어보다

시·도 뉴스레터

제주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에 이어, 2010년 세계지질공원에 인증된 제주는

유네스코 자연 과학분야 3관왕을 달성한 최초의 섬이 되었다. 그중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 프로그램 등

은 핵심요소에 대한 독립적 관리와 보존을 통해 지역자원의 철저한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세계지질공

원은 지질학적,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지역을 보전하고, 이를 지질관광의 활용과 교육을 통해 지역경

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정ㆍ운영되는 프로그램이며, 보전과 함께 반드시 활용을

이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큰 특징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가치

‘과거로부터 배우고 익혀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란 유네스코 세계지질

공원의 모토는 활용을 통해 세계지질공원을 지키고, 이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

위하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의미한다. ‘자연, 인류, 문화, 환경, 디자인’ 등과 같은 매우 긍정적

인 이미지를 내포한 유네스코 브랜드는 그동안 유네스코 브랜드와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하여

지질관광과 제주 지역의 관광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도구로 이처럼 적극적으로 활

용된 적은 없었다.

‘지오브랜드(Geo-Brand)’의 탄생과 농촌마을의 새로운 도약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지역

의 유·무형의 자원을 발굴하고 관광상품 개발과 유네스코 브랜드를 지역특산물에 브랜딩함

과 함께 마을의 신규 소득원 창출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브랜드 도입의 필요성이 제

기되었고, 그래서 탄생한 브랜드가 지질공원을 뜻하는 ‘Geopark의 Geo’를 따서 만든 지오브

랜드(Geo-Brand)이다.

지오브랜드를 개발하고 접목하는 데 있어 중요한 키워드는 ‘지역주민’으로 마을회, 청년회,

부녀회 등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소규모 영세한 지역주민에게 지원되는 것을 원칙

으로 한다. 그리고 독특하고 차별화된 요소를 반영한 상품을 통해 온라인기반의 소셜미디어,

SNS 등으로 수요자들의 바이럴 광고 효과의 극대화를 추구하였다. 지오브랜드에는 지질관광

상품 분야, 지역특산물에 유네스코 브랜드를 브랜딩한 상품 분야 그리고 이러한 상품을 개발하

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교육 및 브랜드관리 분야로 구분된다.

이야기가 있는 도보여행 하게마씸 지오트레일(Geo-Trail)

지질관광의 대표 상품인 지오트레일은 총 3개의 트레일(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성산·오조 지질트레일)로 구분되며,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제주의

속살을 보여줘 월 약 300~400명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제주의 대표 지질관광상품이 되었

다. 이로 인해 마을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제 곧 눈에 보일 것으로 보인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은 ‘80만 년 지구의 시간을 품은 길’이라는 슬로건으로 돌담

이 가지런히 앉은 마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형상을 한 용머리해안의 지층을

주요소재로 코스가 개발되었다.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은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서 뻗어나온 용암이 굳어진 거대한 빌레위

를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바당밭, 빌레왓을 일구는 동굴 위

사람들의 이야기 길’이 라는 슬로건으로 민속과 문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기획 및 개발된 트레일로서 ‘화

산, 바다와 사람을 만나 해양문화를 품다’는 슬로건으로 걷는 내내 성산 일출봉이 지켜주듯 따

라다니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80만 년 지구의 시간을 품은 길

(역사, 문화)

코스거리A코스(13.2km)B코스(14.3km)

서귀포시사계리, 화순리, 덕수리

산방산·용머리해안지오트레일

(2014. 4. 5 개통)

김녕·월정지오트레일

(2014. 10. 25 개통)

바당밭, 빌레왓을 일구는 동굴 위 사람들의

이야기 길(민속과 농경·어로문화)

코스거리14.6km

제주시김녕리, 월정리

성산·오조지오트레일

(2015. 4. 26 개통)

화산, 바다와 사람을만나 해양문화를 품다

(해양문화와 생태

지오트레일)

코스거리8.3km

서귀포시성산리, 오조리

지오트레일Geo-Trail

• 지질자원과 마을의 다양한 이야기를 접목한 도보여행길,

지오트레일(Geo-Trail)

•지질경관과 문화를 체험하는, 지오액티비티(Geo-Activity)

• 지질자원을 모티브로 한 지질테마숙소인,

지오하우스(Geo-House)

• 지질원형의 독특한 문화자원을 축제화한,

지질문화축제(Geo-Culture Festival)

• 지질명소의 지질적 특성과 문화를 모티브로 개발한,

지오푸드(Geo-Food)

• 지질마을의 특산물과 이를 활용한 소규모 가공식품 브랜드,

지오팜(Geo-Farm)

• 지질명소의 지질속성과 형태를 모티브로 개발한 기념품,

지오기프트(Geo-Gift)

• 이러한 상품을 안내하고 판매의 역할을 하는

지오인포(Geo-Info) / 지오샵(Geo-Shop)

• 지질마을주민의 역량과 커뮤니티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지오아카데미(Geo-Academy)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딩을 활용한 지오브랜드-지역상품 가치 향상

지질자원보전

지역주민이익창출

주민체감형지역관광

지오브랜드Geo-Brand

25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시·도 뉴스레터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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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시 도 기 행 1

제주의 이색체험, 고치허게 마씸! 지오액티비티(Geo-Activity)

지오액티비티는 3개 지역, 5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 수월봉 지역은 수월봉트레

일을 활용한 마을 트레일 코스를 개발하였고, 특화작물 오가피, 백수오 등을 활용한 족욕 체

험 및 전통주 만들기 체험을 활용한 특화상품을 출시하였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역에는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코스를 자전거로 탐방하는

자전거 지질트레킹 체험과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용머리해안까지 지질마을해설사와 함께하는

수상 지질트레일 체험을 개발하였다.

성산일출봉 지역에는 지역의 대표 어로문화인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해녀물질 불턱문

화체험과 수성화산체인 성산일출봉의 바닷속을 볼 수 있는 수중해저지질체험이 개발돼 지역

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새롭고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해 지역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제주, 어디에서 자봔? 지질느끼멍 자보게 마씸! 지오하우스(Geo-House)

지오하우스는 경쟁력이 취약한 지역주민의 소규모 민박·펜션 등에 세계지질공원과 마을

의 문화를 접목한 이야기나 소품으로 지질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지질테마숙소로 총 4개

지역에서 11개가 탄생하였다.

만장굴 지역에는 5개의 지오하우스가 탄생하였는데, 화산송이와 제주 흙을 활용한 그릇을

통해 척박한 땅을 일구며 돌집에서 살던 제주민의 모습을 표현한 ‘제주돌집’, 동굴을 형상화한

지질패턴 인테리어를 적용해 혼자서도 편히 쉬고 갈 수 있는 독채 방을 조성한 ‘사랑이 꽃피는

민박’, 김녕지역의 어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야외박물관 ‘해일월’, 제주 신돌 이야기에서 탄

생한 꾸무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와 삼촌네 게스트하우스’, 동굴 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컨

셉을 적용한 ‘여울목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중문대포 주상절리 지역에는 용암이 바닷물과 맞닿아 급속히 냉각되어 나타난 육각형 모양

의 주상절리 형상을 집안 내부 선반 및 전등 등의 내부에 적용한 ‘지삿개 풍경’이 있다.

성산일출봉 지역은 100년 이야기를 가진 ‘1915 지오’가 있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역에는

사계리의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글램핑 텐트 시설을 갖춘 ‘엄블랑’, 용머리 해안과 산방산,

그리고 형제섬의 스토리를 벽면 디자인으로 적용한 ‘글라라의 집’, 제주 용천수의 경이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화순금모래펜션’, 산방덕이의 이야기를 품은 ‘호끌락 80번지’가 있다. 이

러한 지오하우스들은 방문하는 관광객 및 도민 대상 세계지질공원과 지오브랜드를 홍보하고,

지역의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재미져 먹엉 재미져~ 쏙쏙재미지지오 지오푸드(Geo-Food)

제주지역 대표적인 로컬푸드로 자리잡은 지오푸드는 현재 베이커리 5종, 요리 11종이 개발

되었다. 베이커리류로는 용머리해안 지층을 형상화한 용머리해안 지층 카스텔라, 하모리층을

형상화한 하모리층 화산탄 쿠키, 수월봉 지층을 형상화한 수월봉 지층 소보로 빵, 수성화산체

성산일출봉을 모티브로 개발한 성산일출봉 머핀, 서귀포층 패류화석을 모티브로 개발한 서귀

포층 패류화석 마들렌 등이 있다. 요리류로는 만장굴 지역의 지질적 특징을 반영한 용암언덕

멜쪼네, 갯것이 깅이 마늘파스타, 궤네기또 국수, 멜차롱, 청굴물쌈, 투물러스 요거트 등을 개

발하였다. 또한,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역의 지질적 특징을 반영한 불미철판구이, 산방탕, 베

리돌아진밧 비빔밥, 설쿰바당 누룩빌레 주먹밥, 하모리층 톳 쿠키, 설쿰바당 샤벳 등이 있다.

제주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로 재탄생한 지오푸드는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식당, 카페에 레

시피를 보급하여, 총 7곳이 지오푸드 전문점으로 탄생되었으며, 지역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질마을에서 생산된 농수산물로 맹근 100% 청정농산물 봥갑서! 지오팜(Geo-Farm)

4개의 법인(지오팜 성산 유한책임회사, 지오팜 김녕 영농조합법인, 지오팜 사계 영농조합

법인, 지오 팜 대포 영농조합법인) 설립으로 본격적인 사업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지오팜은 마

을 자생단체 중심의 사업추진으로 지질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에 지오브랜드를 접목해

새로운 가공식품(성산-해초맛가루, 김녕-톳양파즙, 사계-땅콩 마늘잼, 대포-감귤잼, 감귤

마멀레이드 등)을 개발하는 한편, 가공식품의 유통을 통한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의 핵심

적 역할을 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수산물의 소비증진 및 상품 다변화를 꾀함으로

써 지속적인 마을소득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제주의 지질을 담아 맹근 요망진 선물 지오기프트(Geo-Gift)

도내 공방작가와 연계한 지오기프트 개발은 총 8팀 28종을 개발하였다. 개발된 지오기프트

들은 각각 지질적 특성 및 상징성을 품고 있는 특별한 기념품이다.

지오브랜드 성과

본 사업은 여러 성과를 창출하였다. 2014년 9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크게 기여하였으

며, 행정자치부의 2015 지역경제활성화 우수사례, 2015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우수

사례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일본 등 해외를 비롯해 국내외 많은 지역에서 지오브랜드와 적용

사례에 대해 벤치마킹을 다녀가기도 하였다. 이러한 부분은 마을주민들의 의식 변화와 자긍

심에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은 사업 중에는 지역주민의

관심이 적거나 주도적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아 흐지부지 끝나는 사업들이 많았다. 그러나 유

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은 주민의 직접적인 참여와 역할을 위한 의무가 부

여되어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요컨대, 이번 사업은 사업 추진기관과 마을의 협업이 이루어져야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시

스템으로 이제는 마을에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와 추진

기관을 신뢰하는 주민들의 의식변화는 이번 사업이 끝나더라도 주민 주도하에 사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전통주 활용체험·지질트레일걷기 체험

고산1리 마을회

해녀물질을 활용한 지질문화체험&스쿠버다이벙 등 해양레저를 활용한

수중지질체험성산리청년회/성산스쿠버(청년회설립기업)

사이클링을 활용한 지질트레일체험

사계리마을회

해설사와 함께하는 수상지질트레일

화순리 마을회/제주해양레저체험파크

지오액티비티Geo-Activity

제주돌집 사랑이 꽃피는 민박 지삿개풍경

여울목 1915 지오 이모와삼촌네

글라라의 집 엄블랑 화순금모래펜션

해일월 호끌락 80번지

지오하우스Geo-House

지오기프트Geo-Gift

가공식품 상품화 및 5매(2015. 5 ~ 현재)

1.5차 상품화 및 판매(2015. 2)

지오팜 법인 출범식(2015. 2)

지오팜Geo-Farm

4개 지역, 4개 법인 설립완료

성산일출봉 성산리부녀회 지오팜성산유한책임회사

만장굴 김녕리부녀회 지오팜김녕영농조합법인

산방산용머리해안 사계생활개선회 지오팜사계영농조합법인

중문대포주상절리 대포마을회 지오팜대포영농조합법인

지오푸드Geo-Food

2726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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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시 도 기 행 2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 세종으로떠나는 행복여행!

세종호수공원

도시관광

세종호수공원

세종호수공원은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로 축제섬, 무대섬, 물놀이섬, 물꽃섬, 습지

섬 등 5개의 인공섬이 조성되어 있다. 호수 주변에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시민들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위 치 | 연기면 세종리 114-123 일원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용이 승천하는 모양을 가진 정부세종청사는 기존 건물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전통적

인 역사도시의 성곽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청사건물을 하나로 이어주며 전체 길이 약 3.5㎞의 세계 최대 규모이다.

•위 치 | 세종특별자치시 다솜2로 94

국립세종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중앙도서관의 지역 최초 분관으로서

외형은 책을 펴놓은 듯한 곡선으로 표현하였고 세종호수공원과 바로 인접하여 최고

의 조망을 보여준다. 국립세종도서관의 아름다운 외형은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뜨거

운 호응을 얻고 있다.

•위 치 | 세종시 다솜3로 38

생태관광

고복자연공원

고복자연공원은 봄철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고 저수지에는 가물치, 붕어, 잉어

등 풍부한 어종이 자라고 있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주요시설로는 민락정,

연기대첩비공원, 야외수영장이 있으며, 저수지 주변으로 수변데크가 조성되어 인근

시민들의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다.

•위 치 | 연서면 용암리, 고복리 일원

정부세종청사

국립세종도서관

고복자연공원

세계 속의 일류도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 풍요와 희망이 넘치는 도시, 세종특별자치시는 세

계 일류를 향한 명품도시로 완성되고 있다.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 세종’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한다.

29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시·도 뉴스레터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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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시 도 기 행 2

산림박물관

산림박물관은 금강수목원, 금강자연휴양림과 함께 있어 사계절 자연학습 교육장

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박물관 건물은 백제의 전통양식으로 건립되었으

며, 6개 전시실에 79항목이 전시되어 있으며, 금산의 은행나무, 공주의 당산나무,

안면도 소나무 등을 실제 크기와 모양으로 재현해 놓았다.

•위 치 | 금남면 산림박물관길 110

베어트리파크

10만여 평 대지에 1,000여 종에 이르는 꽃과 나무들이 아름다운 베어트리파크는

나무와 곰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50여 마리의 재롱을 부

리는 반달곰과 정성스럽게 가꾸어진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수목원으로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위 치 | 전동면 신송로 217

문화관광

비암사

전통사찰 비암사는 통일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창간한 사찰로 주변이 숲에 쌓여있

고 인적이 드물어 옛 산사의 풍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데, 이곳에 있는 수령 800년

이 넘은 느티나무 또한 볼거리이다. 비암사 가는 길 중간쯤엔 도깨비 도로 표지판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직접 실험을 해보기도 한다.

•위 치 | 전의면 비암사길 137

영평사

6동의 문화재급 전통건물과 3동의 토굴을 갖춘 대한민국 전통사찰 제78호인 영평

사는 가을이면 절 안팎과 산야가 온통 하얀 구절초 꽃무리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매년 10월 구절초꽃축제가 열리고,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로 이름이 높다.

•위 치 | 장군면 영평사길 124

뒤웅박고을

천여 개의 장독모습이 장관을 이루는 뒤웅박고을은 전통장류와 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지역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전통장류 테마공원이다. 전통장류

문화를 조사·연구·전시함으로써 사회교육의 장과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전통장

류와 관련된 우리 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박물관도 있다.

•위 치 | 전동면 배일길 90-43

세종시립민속박물관

민속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연구, 전시, 교육하여 생활 속 우리 모습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제공하는 문화교육공간으로 우리 지역 발전사, 전통 의식주 생활모습

재현, 민속놀이 등을 연중 상설로 운영하고 있다.

•위 치 | 전의면 금사길 75

주요축제행사

세종축제

세종축제는 세종시의 위상에 맞는 축제를 위해 연기군 당시 지역 축제 일부를 통

합하고 세종시 도시마케팅 프로그램을 연계해 매년 10월에 개최된다. 세종대왕과

관련된 한글, 과학, 인물을 연상할 수 있고 세종시 도시이미지 홍보를 위한 공연, 경

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세종조치원 복숭아축제

200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복숭아축제는 복숭아 수확체험부터 가요제, 경연, 전

시판매,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8월에 열리는 축제 기간에는 향과

맛, 당도가 뛰어난 복숭아를 마음껏 느끼고 경험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할 수도 있다.

장군산 구절초꽃축제

순백색의 구절초는 소박하면서도 고결한 멋이 있으며 10월에 만개하는 우리 토종

꽃이다. 장군산 구절초꽃축제에는 영평사 주변 산야를 가득 채우는 구절초를 보기

위해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청소년예술제를 비롯해 체험, 이벤트, 다

례시연, 먹거리 등의 행사공연이 다채롭다.

세종축제

베어트리파크

세종시립민속박물관

금강자연휴양림

세종조치원 복숭아축제

비암사

장군산 구절초 꽃축제

뒤웅박고을

3130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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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집 중 조명 1

1. 국회에 지방분권을 기대할 수 있는가

박근혜 정부는 지방분권을 위한 지방분권 10대 핵심과

제를 구성했고, 이외에도 일반과제 8개, 장기과제 2개가

더 있다. 핵심과제는 그야말로 적어도 대통령 임기 내에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과제를 말한다.

그러나 이 과제를 보면 매우 친근한 과제다. 이 과제들

은 박근혜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를 하는 그때부터

시작된 과제이니 20년 이상 지났다. 그 많은 정부가 지나

갔지만, 아직도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고 매 정부의 지방

분권 의제 밥상에 단골로 올라오고 있다.

왜 이러한 현상이 20년 이상 이루어지고 있는가. 필자

글 양영철 교수(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지 방분권이 제 2 0 대 총 선의 중 심의 제 가 되기 를 바 란 다

는 국회와 중앙부처 공무원이 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

다고 생각한다. 이 중에서도 우리나라 권력에 관한 한 가

장 힘 있는 국회가 지방분권에 갖고 있는 열의와 지원 부

족이 지방분권의 진전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비

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멀리가지 않더라도 박근혜 정부에 일어난 일로도 이를

증명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의 협력을 얻기 위

하여 지방분권추진기구인 지방자치발전위원회의 위원장

을 국회의원 경험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치

단체장으로, 중앙부처에서는 장관급 고위직을 오랫동안

역임한 분으로 임명하였다.

부위원장도 국회의원 2선과 지방행정에 대해서는 풍

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분을 임명하였다. 이분들은 소

위 대한민국에서 지방분권에 관한 한은 이 보다 더 화려

한 경력과 능력을 갖춘 분이 없다고 할 정도의 평가를 받

았던 분들이었다. 국회는 이분들의 노력과 정성에다 옛

동지의 정을 고려하여 국회 내에 “지방자치발전특별위원

회” 설치하였다. 위 특위가 출발할 때는 법률제출권까지

갖는 위원회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 정도로 국

회의원들은 협조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이 특위는 지방분권에 대한

관심은 한마디로 용두사미가 되었다. 활동시한을 두어서

밀어붙였지만 결국 한 건도 해결하지 못하고 법정기간이

다 마치자 슬그머니 사라졌다. 필자는 현장에서 이러한

모습을 직접 지켜보면서 국회의원들이 지방분권을 지원

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고사하고 오히려 방해만 하지 말

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가졌다.

2. 그래도 믿을 것은 국회뿐이다

그러나 위의 국회에 대한 불만 소리는 기대가 너무 크

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다. 국회 자체가 대통령의 권한을

견제하는 정치 분권에 의하여 설치된 기관이기에 그들이

분권에 대한 관심은 태생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국회는 대통령과 함께 우리나라 권력의 한

축이 되어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하다. 국회가 주도하지 않

는 지방분권은 이제 불가능하다는 차원에서도 국회와 지

방자치단체 간의 협력관계가 절대 필요하다.

국회의원은 선거만 없으면 이 세상 최고의 직업이라고

자평한다. 선거가 그들에게는 유일한 갑이기 때문에 이

번 총선에서 지방분권에 관한 한 국민과의 약속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시·도지사협의회가 주도되어 지방 4단

체가 국회의원 후보를 내는 정당과 “지방분권에 관한 국

민과의 약속”을 체결하여 국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제안

한다. 이 공동선언문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 반드시 포함

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지방분권에 대한 헌법 개정을 공동선언하도록

하여야 한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현재 대한민국헌법에는 총 130조

중 지방자치에 관한 조항은 제117조와 제118조 2개조 뿐

이다. 이 두 개의 조항은 지방자치구성과 사무범위에 대

한 규정만 정하고 있다. 이들 조항에는 사무 범위 규정을

법령의 범위 내에서라고 정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를

매우 협소하게 하여 오늘날 지방분권의 한계를 정하고

지방분권이 제20대 총선의 중심의제가 되기를 바란다

이 글을 쓰면서 나는 괜히 쓰는 글이라는 느낌을 가지면서 시작한다. 다시 제안해 보아도

실현 가능성은 회의적이라서 그렇다. 필자는 지방자치를 다시 시작하기 전인 1980년대

부터 지방자치를 가르치고 공부를 한 사람이다.그래서 지방분권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를 많이 체험한 사람에 속한다.

< 박근혜 정부 지방분권 10대 핵심과제 >

지방분권 발전의 요원한 현실

1. 본격적인 지방자치 실시 이후 20년 이상,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못한 채 의제 수준의 답보 상태인 매 정부의 지방분권 핵심과제

2. 국회와 중앙부처 공무원, 특히 권력의 중심인 국회가 지방분권에 갖고 있는 열의와 지원 부족이 지방분권의 진전에 가장 큰 걸림돌

-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의욕적으로 출발했던 국회 내 지방자치발전특별위원회의 용두사미식 소멸

① 지방의회 활성화 및 책임성 제고

② 지방선거제도 개선

③ 지방자치단체 간 관할구역 경계조정 제도개선

④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체제 정립

⑤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

⑥ 지방자치단체 평가제도 개선

⑦ 지방자치단체 간 행정협력체제 정립

⑧ 주민직접참여제도 강화

⑨ 지방자치단체 소규모 읍·면·동 통합

⑩ 시·군·구 통합 및 통합 지자체 특례 발굴

3332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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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집 중 조명 1

있는 가장 큰 벽이다. 지방분권 과정에서 결정적인 순간

에 작용하고 있는 이 헌법 조항들을 개정하지 않고서는

지금의 지방분권 정체는 연속될 수밖에 없다. 헌법 개정

시에는 지방분권에 대한 조항을 대폭 늘여서 지방자치단

체의 구성에서부터 사무 범위를 보충성의 원칙과 네거티

브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상설 특별위원회로 구성

하도록 공동선언하여야 한다.

국회는 정권마다 간간히 지방분권에 관한 특별위원회

를 설치하여 왔다. 그러나 특별위원회는 형식적인 위원

회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한 일이 없었다. 박근혜 정부

에서도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국회에 지방분권특별위원

회를 설치하여 줄 것을 간청하여 설치했지만, 회의 몇 번

하고 기간이 다 되었다고 하여 끝났다.

이제는 지방분권에 관한 한은 국회에서 논의가 더는

진전될 수가 없어 제19대에 제출된 지방분권에 관한

법안도 다른 법안과 함께 폐기 운명에 처해 있다. 따라

서 제20대 국회에서는 항시 지방분권에 대한 논의는

물론 법안제출권까지 행사할 수 있는 전용 위원회로

상설 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설치하도록 각 당과 공동

선언해야 한다.

셋째, 일괄이양법을 제정할 것을 공동선언하여야 한다.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지방자치를 일찍 시작하였지만

한 때 지지부진하여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뒤처졌다는 평

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또 다시 일본 지방

자치가 왜 이렇게 활발하게 성장하였는지를 연구하고 있

다. 답은 일본 국회가 지방분권에 관하여 “일괄이양법”을

제정하였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사무를 확대하고 싶어도

그 과정이 너무나 복잡하다.

때문에 매 정부마다 설치하는 지방분권추진기구는 지

방자치사무를 몇 개 이관할 것인가에 대한 회의를 하다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관사무마다 연결된 사

무와 법령이 설키고 엮여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국회는 이

복잡한 실타래를 일괄이양법으로 한칼에 베어 버렸다.

여기에다가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조였던 기관위

임사무를 폐지하고 반드시 있어야만 할 국가사무는 법정

수탁사무로 전환하여 지방의회가 관여할 수 있도록 하였

다. 국회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들이다. 우리나라 제20대

국회도 이 두 개의 법만은 반드시 통과해 주도록 공동선

언해야 할 것이다.

재 정 분권 을 공 약 하 는 후 보를 뽑자

지난 24년간 역대 정부는 지방분권정책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방자치단체장 직선제가 도입되어 민주화에 기여했고, 제주특별자치제의 시행으로 제

주도에 내생적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그 밖의 지방분권정책은 정체와 퇴행을

면치 못했다. 기관위임사무는 대폭 감소했지만, 국가사무와 지방사무의 비율은 여전히

8:2에 머물고 있고, 자치입법권은 법률이 아니라 법령의 범위 안에 묶여 있다.

주민투표와 주민소환 등 직접참정제도는 제도 불비로 시민통제 기제로서의 제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기구와 인력에 관한 중앙정부의 승인권이 일부 폐지

되었고 총액인건비제가 도입되었지만, 여전히 협소한 자치조직권한은 지방행정의 창의

와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

글 안성호 교수(대전대학교 행정학과, 한국지방자치학회 고문)

지방분권정책의 공과와 재정집권 역주행

2014년 12월 국무회의는 지방자치발전의 이름으로 대

도시의 구(군)자치제 폐지안을 의결했다. 더욱이 지방분

권정책이 추진되는 동안 줄곧 재정집권화가 진행되었다.

2010년 이후 부가가치세 5%가 지방소비세로 신설됐고

2014년부터 세율이 11%로 인상됐지만, 국세 대 지방세의

비율은 여전히 8:2를 맴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교육재정을 포함한 중앙정부와 지

방자치단체의 세출 비율은 대략 4:6에 달한다. 이는 지방

세입의 절반가량이 중앙정부의 이전재원으로 충당되고

있음을 뜻한다.

더욱이 1991년 67.0%이던 평균 지방재정자립도가

2015년 45.1%로 무려 22%나 낮아졌다.1 무엇보다 대선

과 총선에서 공약된 사회복지비의 상당부분을 지방자치

단체에 떠넘긴 결과다.

지방재정의 중앙재정 종속성은 중앙정부의 일방적 취

득세 감면조치로 한 해 무려 2조5천억 원의 지방세수입

이 감소한 데서 극적으로 드러난다. 조세법률주의는 역

사적으로 “대표 없이 과세 없다”는 대의민주주의원리에

근거했다. 국회가 국민의 대표기관이라면, 지방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이다.

따라서 헌법 제59조 ‘법률’의 범주에는 조례가 포함되

1. 지방분권에 대한 헌법 개정을 공동선언하도록 하여야 한다.

- 지방분권에 대한 조항 대폭 증대하여 지방자치단체의 구성에서부터 사무범위를 보충성의 원칙과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운영

2.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상설 특별위원회로 구성하도록 공동선언하여야 한다.

- 지방분권에 대한 논의는 물론 법안제출권까지 행사할 수 있는 전용 위원회 설치

3.일괄이양법을 제정할 것을 공동선언하여야 한다.

- 지방자치사무의 일괄이양 및 기관위임사무를 폐지하여 지자체의 자율성 증대, 필수적인 국가사무는 법정수탁사무로 전환하여

지방의회가 관여할 수 있도록 조치

지방4단체와 정당 간 가칭 ‘지방분권에 관한 국민과의 약속’, 공동선언문의 필요

재정분권을 공약하는 후보를 뽑자

1. 물론 2014년부터 세외수입 항목에서 잉여금과 이월금 등 일부 임시적 세외수입을 제외해 낮아진 측면도 있지만, 과거와 동일한 공식으로 계산해도 2015년 지방

재정자립도는 50.6%에 불과하다.

3534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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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집 중 조명 2 재 정 분권 을 공 약 하 는 후 보를 뽑자

어야 한다. 이런 견해는 아직 소수의견이지만, 명색이 지

방세인 취득세 세율을 지방의 대표들과 상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해 강행 처리한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2007년 UN-HABITAT이 10년간 전문가들의 토론과

회원국의 의견수렴을 거쳐 채택한 국제지방분권지침은

“지방자치단체 재원의 상당 부분은……법률에 의해 다소

제한·조정될지라도 지방자치단체가 세율 또는 요율 결

정권을 갖는 지방세·수수료·사용료에 의해 충당되어

야 하며,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 영향을 미치는 법률을

입안하고 개정할 때 반드시 지방자치단체와 그 협의체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한다.

스위스 번영의 열쇠 : 재정연방주의

2014-2015년 세계경쟁력보고서(GCR)는 스위스를 국

가경쟁력 1위 국가로 평가했다. 2015년 세계행복보고서

(WHR)도 스위스를 2012-2014년 행복도 1위 국가로 꼽

았다. 스위스는 인구 823만 명의 소국이지만 증권거래시

가총액으로 세계11위이며, 1인당 보유주식은 13만 달러

로 세계1위다. 은행대부금액으로는 세계3위, 해외직접투

자액으로는 세계5위다. 스위스의 실업률은 4-5%를 넘

지 않으며, 빈곤율은 주변 선진국의 3분의 1 내지 2분의

1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스위스의 이런 번영의 비결이 재정연방주

의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음을 지적해왔다. 스위스 재정

연방주의에서 코뮌은 캔톤 내에서 연방에 대해 캔톤이

누리는 막강한 자치권을 누린다. 캔톤과 코뮌의 주민은

주민총회 또는 주민투표를 통해 개인소득세, 법인소득

세, 상속세 등 부유세를 비롯한 대다수 세금의 세목·세

율·과표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한다.

연방과 캔톤 및 코뮌의 세수 비율은 대략 3:4:3이다.

캔톤들 및 코뮌들 간 재정력 격차를 완화하려는 재정균

형화 조치는 이들 간의 적정경쟁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

에서 신중하게 이루어진다. 그 결과, 26개 캔톤정부의 평

균재정자립도는 94%에 달하며, 2,324개 코뮌정부의 평

균 재정자립도는 87%에 이른다.

재정분권개혁의 과제

중앙집권적 재정운영방식에 길들여진 우리가 스위스

재정연방주의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방정부 간 경쟁의 진작을 위해서는 정치적·

행정적 자치권 강화와 함께 획기적 재정분권개혁이 필

요하다. 지방정부의 상당한 세입 및 세출자치권은 정책

번영을 견인하는 조세 및 정책경쟁의 전제조건이기 때

문이다.

둘째, 국세 대 지방세의 비율 6:4를 목표로 국세의 지

방세 이양의 단계적 확충이 필요하다. 특히, 개인소득세

와 법인소득세를 중앙-지방의 공동세로 포함시킨 지방

소득세의 규모를 크게 늘려 지방세입의 안정성과 신장성

을 높이고, 의존재원의 비율을 줄여 지방의 재정자율성

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지방정부 과세자치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세

목·세율·과표에 대한 실질적 과세자치권을 결여한 지

방세는 ‘절름발이’ 지방세다. 취득세 50% 감축과 같은 일

방적 재정집권 폭거는 삼가야 한다. 유명무실한 지방세

탄력세율제도는 전면 개편되어야 한다.

넷째, 지방세의 세목과 세율 및 과세표준을 정하고 일

정 금액 이상의 지방비가 소요되는 사업을 확정할 때 재

정주민투표제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비현실적

조례규정으로 재정주민투표제를 무력화시킨 제주특별

자치도 사례가 답습되지 못하도록 특별한 대책을 강구

해야 한다.

다섯째, 국민통합을 도모하기 위해 구조적 불균형을

시정하면서 적정경쟁을 해치지 않는 재정균형화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모든 지방정부를 의존재원에 매달리게

만드는 기존 지방재정조정제도는 전면 개혁되어야 한다.

깨어 있는 시민정신으로 재정분권의 시대를 열자

중앙정부가 세금을 걷어 지방에 나누어주는 중앙집권

적 재정운영방식에 길들여진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상기

재정분권개혁을 총선공약으로 제시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지방자치 역사는 지방분권을 추동하는

원동력이 민권에 있음을 증언한다.

1991년 지방의회 복원과 1995년 민선 단체장 부활은

1970년대 이후 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 명예시민혁명

의 과실이었다. 제2공화국 시절 광역단체장 직선제 확

대도 1960년 4·19혁명이 없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

이었다. 깨어 있는 시민정신은 권력을 시민의 곁으로 이

동시키는 지방분권개혁의 원동력이다.

우리 모두 내년 총선에서 재정분권을 공약하는 후보

와 정당을 지지하여 선진 통일한국의 헌정질서의 토대

를 다지는 선거혁명을 이룩하자.

1.기관위임사무는 대폭 감소했지만, 국가사무와 지방사무의 비율은 여전히 8:2 수준

2.자치입법권은 여전히 법률이 아니라 법령 수준의 범위 안에 묶여 있음

3.주민투표와 주민소환 등 직접참정제도는 제도 불비로 시민통제 기제로서의 기능 상실

4.총액인건비제가 도입되었지만 여전히 협소한 자치조직권한으로 지방행정의 창의와 혁신 미미

5. 이전재원의 과도한 비중, 사회복지비의 떠넘김, 일방적 취득세 감면조치 등 지방재정의 중앙재정 종속성의 심화로 줄곧 재정집권화 진행

1.지방정부 간 경쟁의 진작을 위한 정치적.행정적 자치권 강화와 함께 획기적 재정분권개혁의 시행

2.국세 대 지방세의 비율 6:4를 목표로 국세의 지방세 이양의 단계적 확충

3.지방정부 과세자치권의 대폭적인 강화 조치 단행

4.지방세의 세목과 세율 및 과세표준 확립, 일정 금액 이상의 지방비가 소요되는 사업 확정 시 재정주민투표제 활용 정책 시행

5.국민통합을 위해 구조적 불균형을 시정하고, 적정경쟁을 해치지 않는 재정균형화제도의 도입 및 지방재정조정제도의 전면적 개혁

지방분권의 현실 재정분권개혁의 과제 : 스위스 재정연방주의의 교훈

3736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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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또는 일부 시범적으로 적용하여 병행하여 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법률안이 당초에 의도하였던 입법목적을 달성하

는데 충분한지,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이나 문제점은 없는지 등

을 법률의 초안단계에서 점검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이러한 중간적 평가를 통해 법률의 시행에 따른 사회적 변화,

입법목적의 달성 여부 등의 추이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함으로

써, 입법의 문제점을 검토하여 보완방안을 적시에 준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사후평가는 법률의 시행 이후 일정한 시간이 지난 이후의 시

점에서 입법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다. 입법의 실시로 인

하여 나타나는 효과 등을 실증적 자료를 통해 검증할 수 있고,

특히 사전평가에서 행한 예측의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다. 실증

적 자료에 의한 적절한 평가를 통해 그 결과를 다시 반영하여

입법의 문제점은 개선하고 새로운 법률안을 준비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러한 사전적, 병행적, 사후적 입법평가제도는 입법을

합리화하고, 정책의 타당성과 정당성을 부여하며, 입법에 대한

통제기능을 수행한다.

3. 현행 입법에 대한 사전평가 방법

현재 입법에 대하여 실시하고 있는 사전 평가적 방법은 비용

추계제도, 성별영향평가, 규제영향평가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중에서 비용추계제도만이 의원발의 법률안에 대하여 행해지

고 있을 뿐, 성별영향평가나 규제영향평가 등은 정부발의 법률

안에 대해서만 행해지고 있고, 의원발의 법률안에 대해서는 시

행하고 있지 않다.

특히, 규제심사는 정부제출 법률안이 신설·강화되는 행정규

제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에 규제영향분석서를 작성하고, 부처의

자체심사, 공청회, 입법예고,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을 거쳐서 규제영향분석서, 자체심사의견서, 전문가가 이해관계

자의 제출의견을 첨부하여 반드시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심사

를 받도록 하고 있다(행정규제기본법 제7조, 제11조 및 제12조).

한편,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의 전문위원의 검토보고서에는

법률안의 내용 소개와 연혁, 외국의 입법례, 관련법과의 상충 여

부, 위헌성 여부, 안건 내용의 타당성과 실효성, 대안의 가능성

과 제시, 예산조치사항, 안건에 대한 수정의견 제출 시에는 수정

의견 대비표의 제시 등 상당히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4. 종합적 입법평가제의 도입 필요

법률안에 대한 부패영향평가, 성별영향평가, 규제영향평가 등

과 같은 중복적인 입법영향평가절차를 통합하여 하나의 종합적

입법평가제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

입법평가제도의 전면적 도입이 어렵다면 일부 혹은 단계적

도입도 고려할 만하다. 즉 입법영향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입

법영향에 대한 정성적인 평가를 우선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법제처는 ‘법령입안심사기준’을 마련하고 쉽게 인터

넷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법령입안의 의미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 법령입안에 대한 종

합적 설명일 뿐, 법령입안 시 점검하여야 할 간단한 체크리스트

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러한 체크리스트의 항목으로 참고할만한 것으로 서울특별

시의 조례 제·개정에 활용하는 ‘법제심사조서’를 들 수 있다.

동 조서는 법률안에 적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치법규인 조례

의 제·개정에 입법의 형식적 측면, 내용적 측면을 모두 고려하

고, 행정규제심사와 비용추계, 부패영향평가, 성별영향평가, 갈

등영향평가까지 관계 부서의 협의를 거치도록 항목화하여 운용

하고 있다는 점에서 법률안의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법률안에 대한 종합적인 입법평가제도의 도입을 통해 입법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특히 지방행정 및 재정에 영향을 미치는 법

률안의 내용에 대해 사전적으로 충분히 검토하여 내실 있는 법

률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국회의 실질적 입법기

능을 충실히 하기 위한 모범답안이 될 것이다.

1. 입법평가의 의의

입법평가는 일반적으로 입법적 성격을 지닌 국가적 조치에

대한 평가, 즉 실질적 의미에서의 법률에 대한 평가를 의미한

다.1 이러한 입법평가를 제도화한 입법평가제도는 법의 실효성

의 관점을 중시하는 법사회학, 비용과 효용의 관점을 중시하는

법경제학의 기법을 입법에 포섭하여 입법행위의 실시, 효과에

관한 과학적 분석을 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입법평가제도는 법령의 제정·개정에 따른 영향을 사전

및 사후에 분석하고 평가하여 그 결과를 입법에 반영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입법평가제도는 법률의 입안부터 법률안이 법

률로서 시행된 이후 국민에게 미치는 효과까지 분석·평가하여

보다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제도를 의미한다.2

2. 입법평가의 구분

입법평가는 그 평가의 실시 시기에 따라 사전평가, 병행평가

(중간평가), 사후평가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사전평가는 입법의 초기 단계, 즉 법률안의 초안이 만들어지

는 단계에서의 평가를 의미한다. 사전평가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법안의 초안 단계에서부터 평가의 결과를 반영하여 보다 객관

적인 입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사전평가는 본질적으로 예측불확실성이 수반되고, 입

수된 정보의 불충분으로 인해 정확한 평가를 하기가 어렵다는 점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사전평가라는 특성상 시간적 제

약이 존재하고, 법률안이 만들어지는 단계에서의 평가로 인하여

법률안(초안)의 성립을 어렵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병행평가는 법안의 초안이 만들어진 단계에서 초안에 대한

Policy Study 정 책 연 구

입법평가제의 의의와 필요성

<주요 국가의 입법 관련 평가제도>3

구 분 국 가 용 어

EU Impact Assessment

대륙법계

스위스독일

프랑스오스트리아

GesetzesevaluationGesetzesfolgenabschätzung

étude d′impectGesetzesfolgenabschätzung

영미법계

영국미국

캐나다호주일본

Impact AssessmentRegulatory(Impact) AnalysisRegulatory Impact Analysis

Regulatory Impact Assessment政策評價

1. 박영도, 입법학입문, 한국법제연구원(2008), 534쪽.

2. 홍완식, 의원입법에 대한 합리적인 통제 방안, 저시티스 제106호, 114쪽.

3. 김수용, 입법평가의 개념과 제도화 방안, 입법평가연구 창간호,

한국법제연구원(2009), 10쪽.

글 김 수 연(정책연구실, 책임연구위원)

3938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Page 21: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입니다. - gaok수제화’, ‘중구 인쇄업’, ‘동대문 한방·봉제산업’ 등 도심 산업 재생을 지원한다

‘하이서울’을 잇는

서울특별시 새 브랜

드로 ‘I.SEOUL.U’

가 시민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선정

됐다. 28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 새 브랜드 선포식에

서 시민 1천 명과 전문가가 최종 후보 3가지를 놓고 투표한 결

과 I.SEOUL.U가 58.21%의 지지율을 얻어 ‘Seouling’과

‘SEOULMATE’를 제치고 서울의 새 얼굴로 낙점됐다.

이날 전문가 심사에 참여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시민

이 함께하고 시민이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후보안을 마련해

시민이 직접 최종 선택을 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 브랜드는 최소한의 기준만 지키면 누구나 자유롭게

디자인과 형태를 변형하고 상품화할 수 있는 오픈 소스 비즈니

스 방식으로 모든 시민에게 개방된다.

김민기 서울브랜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서울의 새로운 브

랜드는 시의 독점적 저작물이 아니라 일정한 조건 하에 자유로

운 이용을 허락하는 라이선스”라며 “전 세계 시민의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가 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오카시와 공동으로 대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9일 대만 가오슝에

서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부산·후쿠오카 공동 관광설명

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부산과 후쿠오카를 하나의 광

역관광권으로 묶어 공동마케팅을 추진하는 ‘부산·후쿠오카 아

시아게이트웨이’ 사업의 일환이다.

19일 열린 공동 설명회에는 가오슝시 주요 여행사 및 언론

사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가했으며 부산의 주요 관광지 및 축

제와 행사 등 관광자원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대만 최대 여행

사 중 하나인 ‘라이온트래블’을 방문해 관광상품 개발과 모객을

독려하는 한편, 가오슝시 부시장을 예방하여 상호 협력과 교류

확대 방안도 모색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부산시는 이번 설명회가 부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

도시 부산’의 매력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국내 최초의 가스

분야 국제회의인 ‘APGC(Asia-

Pacific Gas Conference) 2015’

를 지난 11월 18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가스업계의 모든 가

치사슬(value Chain)을 포괄하는

‘가스산업회의’를 국제회의로 격상

한 후 처음으로 대구에서 열렸다.

이번 APGC2015에는 국내·외 유명 연사를 초청한 컨퍼런

스와 함께 80여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약 200부스 규모의 가

스산업 전시회를 함께 개최해 관련업계와 대구시민들에게 다양

하고 알찬 볼거리를 무료로 제공했다.

3일간 진행된 컨퍼런스는 7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선정된

총 38개 논문이 발표됐다. 전시회는 한국가스공사와 삼성중공

업 등이 한국형 LNG선박(KC-1)을 테마로 전시장을 꾸며 관

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특히 화성, 대주기계 등 대구지역

주요기업을 비롯해 가스관련 중소기업들이 대거 출품해 가스업

계 시장 및 기술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인천지역의 맛집을 원하는 스타일로

검색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광역시는 인천지역 음식점

정보를 담은 모바일앱 서비스 ‘인천맛집’을 구축해 운영을 개시

했다고 밝혔다.

모바일용으로 구축된 이 앱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천맛집’을

검색해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 후 사용하면 된다. 이 앱을 이용

하면 등재된 478개소의 음식점을 지역별, 테마별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음식업소의 기본정보인 소

재지, 연락처뿐만 아니라 대표메뉴(영양성분표시)와 가격 등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할인쿠폰과 음료수 무료이용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

는 음식점도 찾아볼 수 있어 미식가 등 식객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맛집 앱이 시민과 공감 속

에 사랑받는 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

보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광주광역시가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2014년도 성별영향분

석평가업무’ 추진 실적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1위를 차지하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여성가족부

는 중앙 행정기관과 전국 지자체, 시·도 교육청 등 30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주요 정책에 대한 성별영향분석평가 결과와

정책개선 실적 등을 3차에 걸쳐 심층 심사한 결과 광주광역시

를 비롯한 총 7개 기관과 25개 사업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성별영향분석평가는 시정의 주요 정책을 수립·시행하는 과

정에서 여성과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분석·평가해

실질적인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개선안을 도출·반영하는 제도

다. 이번 성별영향분석평가 기관표창 수상은 광주광역시가 성

별영향분석평가 업무의 제도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2015년 정부합동평가에서도 성별영향

분석평가 관련 3개 지표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획

득하는 등 성별영향분석평가 우수기관임을 입증했다.

대전광역시는 시민편의 증진을 위해 공영자전거 ‘타슈’ 대여

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11월 18일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

다. 이번에 추가로 확대 운영되는 대여소는 동구 4개소, 중구

3개소, 서구 7개소, 유성구 8개소, 대덕구 2개소 등 24개소

280대이다.

타슈 확대사업은 연차적 권역별 확산계획에 따라 주요 생활

거점 중심으로 아파트 밀집지역, 유동 인구가 많은 대학교 주

변 등 통근 및 통학목적의 통행수요가 많고 이용여건이 좋은 곳

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설치하였다.

대전광역시 한민호 건설도로과장은 “시민 눈높이에 맞춘 편

리한 타슈 이용기반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지역 내 단거리 통행

이나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위해 공영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

록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9

년부터 운영한 ‘타슈’는 현재 시내 165개소의 대여소에 자전거

1,700대가 운영 중에 있으며, 이번 추가 설치로 189개의 대

여소에 1,980대를 운영하게 된다.

시민이 만든 서울브랜드 ‘I.SEOUL.U’ 최종 선정

아시아태평양 가스 컨퍼런스 2015 개최

‘인천맛집’을 소개하는 모바일앱 출시

2015 Winter vol. 57NEWSNEWS 지방정부소식

자매도시 후쿠오카시와 함께 대만 관광시장 공략 성별영향분석평가 우수기관 선정

시민 공영자전거 ‘타슈’ 280대 추가 확대

4140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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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와 한국화학연

구원이 사업비 367억 원을

들여 중구 우정혁신도시 내

에 건립한 ‘바이오화학실용

화센터’가 준공됐다. 이 센

터에는 실험실, 연구실 등이 들어서며 연구 인력, 실험 장비

(47종) 구축 등을 거쳐 오는 2016년 3월 개소될 예정이다. 이

센터의 준공으로 대전에 본원을 두고 있는 ‘한국화학연구원’은

울산에 ‘융합화학연구본부’를 두게 되었다.

융합화학연구본부는 기존 중구 다운동 그린정밀화학센터와

이번에 준공된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대전 본원에 있는 바이

오융합화학연구센터 등을 묶어 조직됐으며, 한국화학연구원이

대전 본원이 아닌 지역에 연구소를 둔 곳은 울산이 최초다.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는 바이오화학산업의 중심이 되는 바

이오플라스틱과 바이오정밀화학소재의 생산에 필요한 기반기

술과 실용화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울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에서 생산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종

류의 정밀화학제품들을 친환경적인 바이오정밀화학소재로 전

환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은 바이오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국가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행정자치부가 인증하는 2015년 민원서비

스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민원행정서비스 기반

구축, 운영, 성과 등 총 3개 영역 97개 지표에 대한 자가진단

결과 1000점 만점에 800점 이상을 득점한 지자체에 대해 신

청자격이 주어지며 3차에 걸친 심의를 통해 최종 인증기관으로

선정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이번 심사에서 통합민원실·민원

콜센터 운영을 통한 시민편의 제고, 척척세종 생활민원기동처

리반 운영을 통한 적극적 민원서비스 제공, 민원실 이용환경

및 편의시설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민원공무원의 날’ 행사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부터 인증서를 받으며 향후 2년간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을 상

징하는 인증마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세종특별자치시 이상

호 민원과장은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시민에게 만족을 넘어 감동을 주는 최상의 민원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트렌드 제품을 한자리에서 보여준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

기업 전시회인 ‘2015 G-FAIR KOREA(대한민국 우수상품 전

시회)'가 지난 달 5일부터 4일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

다. 총 841개사의 전시업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국내외 바이

어 800여 명, 관람객 70,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성공적인 전

시회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전시기간 중에는 아시아 및 대양주, 북미 등 총 39개국 500

여 명의 해외바이어가 참석해 총 6,811건 7억9천만 불의 기록

적인 수출 상담이 진행되어 올해도 어김없이 G-FAIR의 성공스

토리가 이어졌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의 비즈니스를 위한 B2B

위주의 전시를 넘어 B2C 부분을 대폭 확대해 2만여 점 이상의

생활 속 트렌드 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만족시켰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전진주(27)씨는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도 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은 구

매까지 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도 최문순 지사는 지난 12일 베스트웨스턴 서울가든

호텔에서 중국 리징핑 CEO클럽회장과 향후 8년간 1조 7천

억 원 규모를 도내 지역에 투자하기로 투자 MOU를 체결했다

고 밝혔다. 이번 투자 MOU는, 최근 중국 일부 부유층의 프리

미엄 실버타운에 대한 수요와 강원도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늘

어남에 따른 강원도내 부족·노후 관광시설을 확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CEO클럽은 1977년 설립하여 중국,

호주, 인도 등에 지부를 두고, 연 매출 2천만 달러 이상 기업

CEO들로 구성된 경영자 단체로, 중국지부는 2002년에 설립

되어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텐진 등 8개지부에 4,000

여 회원사가 가입해 있다.

최문순 지사는, “전국 대비 3%대의 벽을 넘어서 강원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해결책으로 도정의 방향을 밖으로

부터 유동인구와 자본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지역경제를 활

성화시키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글로벌투자통상국을 신설

하는 등 대중국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말하

며, “앞으로도 중화권 지역의 투자유치에 집중하여, 외자유치

를 통한 강원경제의 신성장 동력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가 임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상

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단장으로 한 이란방문단은 이란의

오송바이오밸리 투자계획 구체화와 향후 협력분야 확대를 위하

여 이란 복지부 및 이란 측 합작법인 TOOBA 등과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하였다.

전상헌 청장은 마모흐드 코다두스트 이란 복지부 차관을 세

차례 만나 연구소 설립절차 지원과 향후 충청북도와 이란의 새

로운 협력 가능분야를 논의하고, 특히 전통의학 분야 연구 인

력의 교류를 조속히 실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코다두스트 차관 등 전통의학 연구소 투자관련 인사들은 충

북 오송에 투자를 실행하기 위한 이란 내 준비가 차질 없이 진

행되고 있으며, 국제적인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최대한 빠른 시

일 내에 투자금 송금 등의 절차를 실행할 계획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문화관광, 농업 및 제조업 분야의 상호 간 시장 진출

을 촉진하기 위한 교류 활동을 체계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이란의 전통의학연구소의 오송지역 설

립 등을 위한 공간 확보 및 이란 측 관련인사의 원활한 입국 및

체재를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충청남도가 ‘2015 전

국 지자체 폐기물 거래

업(Up) 캠페인’ 평가에

서 서산시와 논산시, 보

령시가 1∼3위를 차지

했다. 환경부가 주관한

이번 평가는 폐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자원순환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것으로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

시됐다. 평가는 순환자원거래소(https://www.re.or.kr) 이

용 실적과 폐기물 재활용, 활성화 홍보 실적, 유통지원서비스

및 전자입찰 참여 등 4개 항목을 종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청남도내 지자체가 이번에 1∼3위를 차지한 것은 재사용

가능한 폐기물을 순환자원거래소를 통해 거래함으로써 재활용

률을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

NEWSNEWS 지방정부소식

행정자치부 인증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선정

‘2015 G-FAIR KOREA’ 성황리에 폐막

중국CEO클럽과 1조 7천억 원 규모 투자 MOU 체결

이란 전통의학공동연구소 충청북도 투자 빠르게 순항

2015 Winter vol. 57

‘2015 전국 지자체 폐기물 거래 업(Up) 캠페인’ 평가 전국 휩쓸다

바이오화학산업의 날개 달다

4342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Page 23: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입니다. - gaok수제화’, ‘중구 인쇄업’, ‘동대문 한방·봉제산업’ 등 도심 산업 재생을 지원한다

이번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서산시는 상금으로 200만

원을 받고, 2위 논산시는 100만 원, 3위 보령시는 70만 원을

각각 받았다.

도 관계자는 “나에게 쓸모가 없는 폐기물이라도 ‘남’에겐 쓸

모 있는 자원인 경우가 많다”며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

해서는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자원이 선순환하는 깨끗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도민들이 순환자원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덧붙였다.

전라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17개 시·도 가축방역

시책평가에서 1위를 수상했다. 농식품부는 매년 적극적인 가

축방역 책임 및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지자체별 추진상황평가

와 성과분석을 통한 우수지자체 특별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우수지자체에 선정될 경우 시상금과 장관표창, 정책자금 차

등 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올해 평가에서는 외부용역

을 통한 객관성 및 투명성이 크게 강화됐으며 7개 분야 44개

지표에 대해 특별·광역시와 도로 구분하여 최우수·우수·장

려로 평가를 실시했으며, 전라북도는 도 단위에서 1위인 최우

수상을 받았다.

그간 전라북도는 단계적이고 선제적인 방역조치로 구제역 청

정화 위업을 달성하여 양축농가 경제적 손실 최소화에 크게 기

여했고, AI 발생 및 전파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에 대한 철저

한 방역관리와 역학농가에 대한 신속한 차단방역 등 모범적인

AI 방역사례를 펼친 점이 평가단의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선진방역 전북의 위상을 높이

고 철저한 차단방역 추진을 통한 질병발생예방으로 양축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행정자치부 주관 지방세 체납정리세무조사 혁신

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지방세 체납정리세무

조사 혁신사례 발표대회는 창의적 업무 노하우와 지방세입 증

대기법을 자치단체 간 공유하고 서로 벤치마킹을 통해 전국적

파급효과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지방세 체납징수 분야는 행정자치부 서면심사를 통해 11

건을 선별한 후 시도별 체납액 징수 실적 60%와 서면심사

20%, 발표심사 20%를 반영한 결과 전라남도의 ‘관외 경매배

당금 압류를 통한 체납액 징수’ 등 총 4건의 혁신 우수사례가

선정됐다. 지방세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된 자치단체에는 지방

재정혁신 촉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오는 12월 행자부장관

표창과 시상금 2억 원이 특별교부될 예정이다.

김영희 전라남도 세정담당관은 “지방세 분야 제도 운영에 대

한 혁신적 아이디어는 납세자의 불편 해소와 지방세정의 선진

적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적인 지방세 혁신사례 발굴 및 개발 등을 통해 더 나은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가 인도네시아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6일 대구·경북 한·인

도네시아협회 정기총회 참석차 경상북도를 방문한 존 프라세티

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교역과 투자확대, 국제관계 협력, 새마을운동 보급 등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주요 현안(걸린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 지사는 “인도네시아는 최근 중국과 함께 2대

경제권으로 성장한 ASEAN 지역에서 40% 이상의 비중을 차

지하는 최대국가이자 리더로, 한국과는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지사는 “경상북도는 일찍이 인도네시아와 문화·경

제·학술 교류, 농업기술 전수 등 긴밀한 교류협력 관계를 이

어 오고 있다”며 “특히,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과 인도네시아 최

고대학인 국립 가자마다대학교의 트리삭티-새마을운동 연구소

개소 등 경상북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방외교를 통해 보

다 성숙된 양국관계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2005년부터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와

자매결연하고 있으며, 새마을시범마을 3곳 조성, 서자바주 체

육전지훈련 유치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이어 오고 있다.

경상남도 홍준표

지사가 11월 4일

마크 리퍼트(Mark

W. Lippert) 주한

미국 대사를 접견

했다. 홍 지사와 리

퍼트 대사는 한국

과 경남의 정치, 경제상황을 비롯하여 향후 한미관계 등에 대

해 다양한 얘기를 나누었다.

이번 도청 방문은 리퍼트 대사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홍

지사는 “경남은 기계·조선산업의 중심지로 한국 경제를 이끌

어 온 곳으로, 지금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항공·나노융합·

해양플랜트와 항노화산업 육성 등에 대해 설명하였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사회의 정치 경제적 역동성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특히 “경남은 기존의 경제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잘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

았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리퍼트 대사가 취임 후 활발한 활동

을 통해 한미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데 감사를 표하였으며, 두

사람은 한미 관계가 양국 국민들의 견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더

발전적으로 유지되고 공동 번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가 한국마케팅협

회(대표 김길환)가

주최하는 「2015

대한민국마케팅대

상」에서 지방자치

단체로는 처음으

로 공공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메르스

감염병 발생 시 총력 대응하여 한국의 대표 청정지역이란 이미

지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마케팅대상은 올해 4회째로 한국마케팅협회와 공유

가치경영학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마케팅 시상 제도이며, 국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성과를 창출한 개인

및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관련 경영자의 리더십, 마케팅 경

영 인프라, 마케팅 전략, 마케팅 실행 프로세스, 재무성과 및

시장성과 등을 평가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감염병에 대한 발 빠른 초동대응 및 실시

간 정보제공으로 도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신뢰를 쌓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우리 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등을

중심으로 민간단체와 협력하여 청정제주 이미지 확보에 한 층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가축방역평가 1위 수상

지방세 혁신 전국 우수

인도네시아와 교류협력 강화

홍준표 도지사,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접견

NEWSNEWS 지방정부소식 2015 Winter vol. 57

대한민국 마케팅 대상 공공부문 대상

4544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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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NSW주정부는 시드니 광역권 41개 카운슬을 12개로 통폐합한다는

원칙으로 정책추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랜드윅카운슬과 워벌리카운슬, 버우드카운

슬, 오번카운슬, 캐나다카운슬 등 2곳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카운슬들은 통폐합 반

대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주정부는 2016년 하반기 예정된 카운슬 선거 전까지 통폐합 작업을 마무리할 것

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정부의 통폐합 의지는 확고하

고 결국 22곳으로 통폐합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측을 하고 있다.

한편, 호주독립가격규제위원회(IPART)보고서에 따르면 카운슬의 60%가 미래에

적합하지 않다(Not fit for the future)라는 판정을 받아 통폐합을 둘러싼 난제와

이슈들을 주정부가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NSW주정부는 기본적으로 통폐합의 주체를 자발적인 카운슬의 움직임으로 유

도하고 있다. 또한, 호주독립가격규제위원회(IPART)의 공청회 개최 등 카운슬

통합 기준 설정방식에 대한 원칙을 세우는 등 카운슬의 자발적인 통합방식에 협

조할 계획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주정부의 주도로 강제통합 조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정부는 강제적인 카운슬 합병에 대한 법안을 결정할 상원의 지지를 받

지 못해 주정부 혹은 카운슬 어느 쪽이 주체가 되든 통폐합은 난항이 예상된다.

주정부 통폐합의 근본적인 이유는 규모의 경제실현으로 지방정부 행정의 효율성

제고이다. 효율적이면서도 질 높은 서비스의 공급가능 범위를 늘리는 지방정부를

재건하는 것이다.

2011년 인구 조사에 의하면 시드니 카운슬에 1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인구 5

만 명도 채 안되는 카운슬이 9개(모스만, 맨리 등)이며, UTS(시드니공과대학)의

Sansom 교수는 연구발표에서 보듯이 카운슬 인구불균형을 지적했는데, 18개의 센

트럴 시드니 지역은 평균인구 1만8천 명인 반면, 시드니 서부 18개 카운슬은 평균

22만명으로 인구분포 불균형이 최고조에 달해 통폐합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World Report 월 드 리 포 트

호주지방정부 통폐합의 움직임과

한국지자체에 전하는 메시지

’15. 11. 18 시티 마틴플레이스에서 카운슬 직원 300여 명이 카운슬 통폐합반대운동

1. 카운슬 통폐합 동향

2. 호주지방정부 통폐합의 주체

3. 통폐합의 근본적인 이유

글 현 성 욱(협의회 호주사무소 부영사)

4746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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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S Sansom 교수는 통폐합과 관련해 주정부가 카운슬에 대책만을 강요하고 주

정부의 확고한 계획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호주지방정부 통폐합과정에서 배울만한 것은 첫 번째로, 이해당사자의 반대 등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시킬 강제적 통폐합보다는 먼저 인근 카운슬 간 자원과 서비

스를 공유하는 등 카운슬들의 자생적인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이다.

호주 사회에서 지방정부 통폐합의 경험은 아주 오래된 것이다. 1990년대 통폐합

을 전 주에 걸쳐 추진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논의되고 실행되던 것이

었다. NSW주는 1906년에 전 주에 걸쳐 60%의 농촌 지방정부를 통폐합하여 134개

로 축소한 경험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방자치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고 통폐합 이슈를 중앙정부 주

도의 강경한 정책으로 일관할 경우 시민 전체의 공감을 사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인들의 반대에 부딪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의제를

설정하고 그 논의를 국민들에게 공개하여 꾸준히 찬반 논의를 축적해 나갈 필요가

있다. 지방정부 통폐합은 단기간에 시행될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

두 번째로, 성숙한 시민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카운슬 통폐합 논란 과정에서 비

록 많은 반대들이 있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는 문제해결을 위해 정당한 논리를

가지고 의견청취 절차를 성공적으로 이루었다는 점이다. 물론, 통폐합을 반대하는

쪽은 자신의 정치적, 경제적 기반을 상실함으로써 개인적인 불이익을 받게 된 시의

원, 이익단체들이 중심이 되었지만, 결국은 지역주민이 적극 참여하는 공청회 과정

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으로 수렴되는 모습이다.

결국, 지방정부 통폐합 논의에서 그 중심을 차지해야 하는 것은 의원도 공무원도

아닌 납세의 의무를 지는 지역주민일 수밖에 없다.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그것이 바

람직한 것이냐가 잣대가 되어야 하지 개인이나 단체의 사적인 이익이 잣대가 될 수

는 없는 것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가 지방분권의 주체로서 지역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면서 지역

경제 및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기능을 수행하도록 행정을 재편하는 차

원의 정책추진이야말로 앞으로 지방정부 통폐합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결국, 통폐합과정은 경쟁력 있는 지방정부만들기의 일환인 ‘미래적합프로그램

(Fit for the future)’ 실현을 위한 기준을 갖추기 위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

준은 재정규모 및 주정부, 연방정부와의 연계성 역량과도 직결된다. 주정부 보고서

는 이를 위해 카운슬 최소규모가 25만 명은 되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주정부와 지방정부 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보다 경쟁력 있는 지방정부를 만

드는 데는 큰 틀에서 이견이 없지만, 주정부는 규모의 경제에 의한 비용절감 논리

에 비중을 두고 보다 경쟁력 있는 지방정부를 재건하자는 입장이다. 실제로 재정건

전성이 열악한 카운슬들의 경우 도로시설보수 및 유적, 하천관리 등 사회기반시설

유지에도 큰 애로사항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부 카운슬 시장들은 통폐합을 통한 물리적으로 덩치만 키우는 대형 카운슬 형

태보다는 자원 및 서비스 공유를 늘리며 재정을 절약하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

해 일단 상황에 따른 해결방안을 모색하려는 입장이다.

반면, 통폐합 시 인프라 투자재원들이 큰 카운슬로 몰림 현상, 카운슬별로 다른

세금산출방법으로 구청세(Council Rates) 폭등 우려 등으로 NSW주정부의 야심찬

카운슬 통합(Amalgamations) 계획을 정면으로 반발하며 2억5천만 불의 주정부

지원 약속에도 예비교섭을 거부하는 카운슬들이 대다수이다.

또한, 시의원들과 주의원들은 카운슬 통폐합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시의원 자리

가 줄어들고 지역사회 특성이 소멸된다는 이유로 대체로 반대를 하고 있다.

World Report 월 드 리 포 트

4. 주정부와 카운슬 간 통폐합을 둘러싼 갈등

5. 한국지자체에 시사점

Report Card - Map of Fit / Not fit Counclils

48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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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Column 전 문가 에 게 묻 다

의장국 말레이시아는 ‘사람 중심의 아세안’ 건설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회원국 시민들이 아세안의

발전과 성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역량을 결집해 왔다. 아세안 공동체는 정치·안보공동

체, 경제공동체 및 사회·문화공동체 3대 축으로 구성되며 궁극적으로는 아시아의 유럽연합을 지향할

것이다. 세 개의 공동체 중 경제공동체는 실체가 손에 잡히고 혜택을 체감할 수 있어 역내외의 우선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공동체 탄생 D-Day를 달포 남짓 앞두고 아세안 지역은 지금 전례 없이 유별나게 지구촌의 시선과

관심을 끌어들이면서 공동체 출범 의의를 전 세계적으로 전파시켜 나가고 있다. 우선 지난달 초 아웅

산 수지 여사가 주도한 미얀마의 선거혁명은 민주주의 공동체 확산에 기여하고 아세안 공동체의 품격

을 높혀 줄 것이다. 지난달 중·하순 마닐라 개최 APEC 정상회의와 쿠알라룸푸르 개최 동아시아 정

상회의(EAS)는 포용적 경제성장과 역내 경제 통합 및 동아시아 지역 협력에 있어서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을 새롭게 각인시켜 준 계기였다.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한 아세안의 전략적 가

치를 십분 활용하기 위한 강대국들의 대 아세안 구애외교가 한창이다. 미국의 아시아 회귀정책(Pivot

to Asia)의 핵심 대상 지역은 동남아이며, 중국의 21세기 해양실

크로드의 핵심 지역 역시 아세안 지역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아세안 경제공동체는 세계경제와 통합된 지역경제 단위 설립

을 목표로 하며 동남아 전역을 상품, 서비스, 자본 및 숙련 노동

의 이동이 자유로운 단일시장과 단일생산기지를 구축함으로써 동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경제의 신 성장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이래 전 세계가 경기 침체의 늪에

서 벗어 나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와중에도 아세안 지역은 연평균

5-6% 경제 성장을 유지해 왔다. 경제공동체하에서는 글로벌 생

산기지로서 아세안 경제가 더욱 역동적으로 고도성장의 가도를 달

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북아의 한국과 동남아의 아세안은 공동 번영의 이상적 파트

너로서 역내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견인하는 데 공동의 이해관계

를 갖고 있다. 아세안은 이미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하는 데

있어서 제2 무역 파트너, 제2투자 대상지로서 ‘포스트 차이나’ 또

는 ‘포스트 브릭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 간 통합과 상호 의존도는 날로 깊어가고 있다.

아세안 경제공동체 출범은 이와 같은 한·아세안 경제협력 추세

를 가속화하고 질적 수준을 높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아세

안은 TPP 협상 타결을 반면교사로 삼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

(RCEP) 협상이 금년내 타결되어 동아시아 역내 무역자유화에 실

질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두 손을 꽉 잡아야 할 것이다.

아세안 공동체 태동이 동북아 협력의 불씨를 당겨주고 동아시

아 통합을 촉진할 수 있는 전기가 되도록 한국과 아세안이 힘을 모

아야 할 것이다. 마침 지난달 초 3년반 만에 한·일·중 3국 정상

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3국 협력을 복원하고 정상회의 연례 개

최 합의에 더해 동북아 경제공동체 실현을 촉진할 수 있도록 3국

FTA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그간 동북아 지역은 경제적 상호 의존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과

거사 및 영토 분쟁이 지역협력의 발목을 잡는 소위 ‘아시아 패러독

스’ 현상에 시달려 왔다. 아세안은 역내 양자 갈등이 더 중요한 목

표인 동남아 지역협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두 이슈

간 연계를 철저히 차단하면서 남부러운 경이적인 역사를 일구어

왔다. 이러한 아세안의 지혜와 경험이 동북아의 엉킨 실타래를 풀

어 나가는데 원용될 수 있도록 한국과 아세안의 창의력 발휘가 요

구되는 시점이다.

동아시아 비전그룹 II는 2012.11.19 ‘아세안+한·중·일’ 정

상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2020년까지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하였다. 한국과 아세안은 아세안 공동체 출

범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실현 여정을 차근

차근 함께 밟아 나가면서 동아시아 경제공동체와 동북아 경제공동

체 실현을 병행해 나가는 로드맵을 제시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러한 협업 과정은 역내 국가 간 신뢰 제고에 도움을 줄 것이며

더 나아가 동아시아 통합에 속도를 내고 궁극적 목표인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약 1년 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하여 부

산에서 개최된 특별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은 동북아의 안보와

동남아의 안보가 서로 밀접히 연계되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

다. 이러한 공동인식은 금후 정치·안보 협력 강화의 길을 열어줄

것이다. 아세안은 우리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지지하며, 한

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통일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북한을 설득

하면서 우리와 주파수를 맞출 수 있는 중요한 우방국들이다.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등 과거 북한의 우방국으로서 개혁·

개방의 길로 나선 나라들은 북한에 새로운 길이 있음을 확실히 보

여주고 있다. 북한은 멀리 쳐다볼 필요도 없이 가까운 친구들에게

해답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 들여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궁

극적 통일은 아세안에도 보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아세안 공동체와 동북아 공동체를 묶어 진정한 동아시

아 공동체를 탄생시킬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작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양측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활성화시키는 활력소가 되었다. 이제 한

국과 아세안은 양자 협력의 폭과 범위를 확대하면서 기후변화, 포

용적 성장, 지속가능 개발 목표 달성, 재난관리, 사이버 범죄, 신

종 전염병 및 테러 등 동아시아와 지구촌의 공동 관심사 해결에 머

리를 맞대는 성숙한 동반자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은 여전히

아세안에 매력적인 나라임에 틀림없다.

영화 ‘국제시장’처럼 동남아 시민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줄

수 있는 나라이다. 중국 및 일본으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것을 한

국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의 발전 모델이 자신들

에게 더 적합하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소프트 파워이

다. 우리의 중견국 외교 이니셔티브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곳이 바로 아세안이다.

아세안 공동체 출범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와 역할을 안겨 줄

것이다. 동시에 한·아세안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리는

전기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동아시아 지역

협력의 전환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한국과 아세안이 지혜를 짜내

고 혁신적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자.

글 정 해 문(前 주태국대사, 前 주그리스대사)

아세안 공동체 출범과한•아세안 전략적 파트너십

1967년 창립이래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아세안은 전 세계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금년 말

공동체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하순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올해 아세안 정상회

의는 공동체 태동을 앞둔 사실상 마지막 다듬질 기회였다.

5150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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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Relations 국 제 교 류 탐 방

헤이룽장성(黑龍江省)이라 하면,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북 3성이라는 단어와 함께 추위를 연상할 것이다.

그렇다. 헤이룽장성의 겨울 평균 기온은 영하 15도에서 31도 사이이다.

추운 겨울 날씨 덕분에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리는 ‘하얼빈 국제 빙설제’는 세계적인 관광상품이 되었다.

얼음의 나라, 헤이룽장성

헤이룽장성의 면적은 460,000㎢, 인구는 38,150,000명으로 중국

내에서도 비교적 규모가 큰 성에 속한다. 또한, 헤이룽장성은 13개의

행정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2개시는 市이고, 1개는 地區이다.

물론, 헤이룽장성은 동북 3성 중 한 곳이라는 의미도 크지만, 일찍부터

우리나라 지자체와의 교류에 관심을 가져 온 대표적인 성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하다. 1992년 한중 교류가 정상화된 이래, 헤이룽장성은 1994

년부터 충청북도와 교류 추진에 관하여 논의하기 시작했다. 1994년에 헤

이룽장성 대표단이 충청북도를 방문했고, 1995년에는 충청북도 부지사

를 단장으로 하는 방문단이 헤이룽장성을 방문했다. 이 때 충청북도와 헤

이룽장성은 우호교류 합의서를 교환했으며, 이듬해인 1996년에는 충청

북도 방문단이 헤이룽장성을 방문하여 자매결연 협정서를 체결했다.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충청북도와 헤이룽장성의 교류는 다양한 분

야에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면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충청북도와

헤이룽장성의 교류는 크게 ① 스포츠, 청소년, 농업, 임업, 대학 등의

우호교류 ② 민간교류활동 지원 및 충청북도 홍보활동 ③ 국제행사 초청

및 방문, 관광/통상 분야 협력으로 나누어진다. 양 지방정부 간 교류는

오른쪽 표와 같다.

헤이룽장성의 ‘하얼빈 국제 빙설제’ 기간에는 전 세계에서 얼음 조각

가들이 모여 쑹화강에서 채취한 얼음으로 아름다운 조각을 만든다. 얼음

조각가들은 얼음을 이용하여 유명 건축물부터 동물, 얼음 궁전 등의 다

양한 모양의 작품들을 완성한다.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빙설제는 헤이

룽장성의 큰 자랑거리이다. 만약 여러분들께서 빙설제를 보러 헤이룽장

성을 갈 기회가 있다면, 아름다운 얼음 조각만 느끼지 마시고, 헤이룽장

성이 충청북도와 20여 년간 쌓아 온 아름다운 우정도 한 번쯤은 기억해

주기를 빈다.

금년은 충청북도와 헤이룽장성이 교류를 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양 지방정부의 관계는 의미 있는 2015년을 함께 보내면서 더욱 깊어졌

을 것으로 생각된다.

1. 스포츠, 청소년, 농업, 임업, 대학 등의 우호교류 전개

• 공무원 상호파견 근무

(1997~ 파견 14명, 영입 18명)

• 일반스포츠, 장애인스포츠 교류

(忠체육진흥과↔黑체육국)

• 청소년 우호교류, 청소년 어학연수

(忠여성정책관↔黑외사판공실)

•농업기술교류(忠농업기술원↔黑농업과학원)

•임업기술교류(忠산림환경연구소↔黑산림과학원)

•학술포럼교류(忠충북발전연구원↔黑사회과학원)

•대학 간 학생교류(忠충북대↔黑하얼빈공정대)

2. 민간교류활동 지원 및 충청북도 홍보활동 전개

•효성병원↔쌍압산인민병원 협정 체결(2003)

•흑룡강성예술단 초청 시·군 순회공연(2004)

•흑룡강성 Tv 초청, 충북 홍보다큐제작 방영(2007)

• 충북JC-흑룡강성 청년연합 청년 사업가 대표단

상호방문(2007~)

•충북 글로벌 CEO 과정 대표단 하얼빈 시찰(2012)

3. 국제행사 초청 및 방문, 관광·통상 분야 협력

• 중국-러시아박람회(前 하얼빈박람회) 도내 기업 참가

(1997~)

• 청주 ⇔ 하얼빈 전세기 운항

(2008~2015년 3개 항공사, 416편, 61천 명)

•충북 관광홍보설명회 하얼빈 개최 (2012)

•충북 주관 국제행사 매년 사절단 파견

-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

흑룡강성 당상무위원 등 6명 참석

- 2015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흑룡강성 교육청 관계자 등 4명 참석

53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52 시·도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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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calization Brief 국 제 화지 원 정 보

개최이력

연도 개최지 회의주제

’02 제1회 광시좡족자치구(난닝시) 한중 수교 10주년기념 양국 지방정부 교류활성화 방안

’03 제2회 간쑤성(란저우시) 한중 지방정부 교류협력 방안모색

’05 제3회 구이저우성(구이양시) 한중 지방정부 간 자매결연을 통한 지방교류 활성화

’06 제4회 산시성陕西(시안시) 지방정부 국제교류 활성화 및 지역발전 협력강화

’07 제5회 안후이성(허페이시) 한중 지방정부 교류활성화와 지역발전사업 추진(한중수교 15주년 회고)

’08 제6회 지린성(장춘시)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활성화 및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강화

’09 제7회 산둥성(웨이하이시) 한중 지방정부 간 우호 및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

’10 제8회 충칭시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활성화 및 지역발전 협력강화

’11 제9회 산시성山西(타이위안시) 한중 지방정부 간 지속적 교류협력모델 모색

’12 제10회 후베이성(우한시) 지역특색을 살린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모델 모색

’13 제11회 랴오닝성(션양시) 한중 지방정부 교류 20년을 바탕으로 한 향후 20년 발전방향 모색

’14 제12회 산시성陕西(시안시) 지역 간 인문교류 촉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중국지방도시를 순회하며 매년 개최되었다. 본회의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중국사무소와 개최지로 선정된

중국 지방정부가 공동개최하며 3박4일간 일정으로 기

조강연, 주제발표, 지방행정시찰을 진행한다.

회의기간 내 한중 양국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대면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며 지방정부 홍보를 통한 지역 마케팅을 지원

한다. 매년 본회의에 대한 한중 지방정부 관심이 커

지고 있다.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 중시

한중 양국은 전에 없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의 노력으로 정치, 경제뿐 아니

라 민간차원에서의 관광객, 유학생 등 인적 교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경제 활동에 치

우쳤던 양국관계가 폭넓은 분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공공외교와 민간 주도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지방

정부 간 교류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

는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에 있어 인적 물적 교류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 스포츠, 축제

등 민간이 참여하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실시

하고 있다.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가 지방정부 간 교류에 있

어서 국민들의 상호이해를 제고하고 구체적 사례를

공유하며 인적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내실 있는 회의

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더 많은 한국 지자체에서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를 한중 교류의 교두보로 삼아 중

국으로 활발히 진출하기를 희망한다.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

중국 쓰촨성 청두시(成都市)에

서 열린 <제 13회 한중 지방정

부 교류회의(11.10.~13.)>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중국 쓰촨

성 청두시가 공동 개최하여 한국

은 21개 지자체 64명이 중국은

65개 지방정부 124명이 참가하

며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이번 회의는 한 주 전 있었던 한중일 정상회의에

서 양국 정상이 한중 혁신창업단지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청두시에서 개최되어 개최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

또한, 동기간 대구광역시와 청두시 간 자매도시 체결이 이

루어져 한중 우호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로운 단계의 한중 지방교류 발전방

향 모색’을 주제로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사례와 앞으

로의 비전을 나누었다. 울산광역시 안종화 계장은 울산의

산업화 단계를 소개하며 단계마다 직면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소개했으며,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주도의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였다.

중국 하이난 성에서는 섬 관광정책포럼 등 제주도와의

끈끈한 교류를 자랑하며 올해 제주-하이난 간의 ‘한중 인

문교류 테마도시’ 성과를 소개하였다. 또한, 중국 측에서

는 동북 3성을 비롯한 허베이성, 허난성, 산시성 등 국제

부서(외사판공실)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하여 회의 기간 내

한중 지방정부 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의 의미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한중 수교 10주년이었던

2002년 시작된 이래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강화를 위해

글 박 지 원(협의회 전문위원)

55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54 시·도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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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y 협 의 회 동 정

전국적인 ‘지방자치단체 연합체’가 구성될 전망이다. 유

정복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박래학 전국시도의회의장협

의회장, 조충훈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천만호 전

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이 지난 11월 9일 한국프

레스센터에서 ‘지방4대협의체장 간담회’를 열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전국적 지방자치단체 연합체를 구성하는데

합의했다.

지방4대협의체 대표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방4대협의

체 연합체 설립을 위한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하여 관련

문제를 검토하기로 하였다. 대표들은 향후 지방재정 확충

방안,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연합체의 구성은 각 협의체 구성원들의

동의가 필요한 사항으로서 장기간 준비와 검토가 필요

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지방자치법 제165조 제1항에

는 지방4대협의체의 설립근거가 있으며, 같은 조 제2항

에는 지방자치단체 연합체를 구성할 수 있는 근거가 규

정되어 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한일지방자치포럼 개최 지방4대협의체장 간담회 개최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11월 13일 협의회 대회의실에서 각

시ㆍ도의 기획관리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40차 실무협의회 회

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방현안 TF 운영 등 10건의 안

건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2016 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 등의 심의안건과 지

방공기업평가원 출연금 및 회비납부 검토 등의 안건 또한 함께

논의됐다.

실무협의회는 협의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총회를 보좌하기 위해

운영되는 회의로 전국 17개 시ㆍ도 기획부서 실장이 모여 관련사

항에 대한 안건을 심의ㆍ의결하고 있다.

제40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실무협의회 개최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일본 전국지사회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양국의 시도지사가 참

석하는 한일 지방자치포럼을 지난 10월 31일 세종시 정부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지자체의 역

할’을 주제로 일본의 야마다 게이지 교토부 지사(일본 전국

지사회장),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 하마다 게이조 가

가와현 지사 등 6명과 한국의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전국시

도지사협의회장),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한 5명의 시도지

사가 참석하여 직접 주제에 관한 발표와 토론 형식으로 진

행됐다.

양국의 시도지사들은 국가와 지방의 가장 큰 과제가 저

출산 고령화 대응이라는 데 공감하였고, 현장에서는 발표

와 질문을 이어가면서 열띤 토론이 이어졌고, 결혼과 출산,

육아, 교육에 이르는 생애 단계별 대응과 육아 장려의 인

센티브, 고령인구의 의료와 사회참여를 위한 시스템을 체

계화시키는 방안 등을 심도 깊게 논의하였다.

한일 양국 시도지사들은 1999년부터 격년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교차로 「한·일 지사회」를 개최하여 왔고, 이번

포럼은 지난 1월 일본에서 개최된 ‘제5회 한일 지사회’에서

금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고 우호를 다지

기 위하여 한일 지방자치포럼 개최를 합의함에 따라 추진

되었다.

5756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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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y 협 의 회 동 정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자연이 깃든 절제와 소통의 공간,

전남 장성 필암서원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학식을 쌓아가는 학문의 공간.

지금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지만 먼 과거에는 이러한 공간이 여럿 있었으니, 산자락을 병풍 삼아

자연 속에 세워진 서원이 바로 그것이다. 조선시대 성리학의 요람이자 그 시대의 건축관을 보여주는

서원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중 장성의 필암서원은 호남지방을 대표하는 서원으로 성리학의 기본인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그 속에 동화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Cultural Heritage시 도 문 화 유 산 탐 방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11월 14일, 지방공무원의 외

국어학습의욕 고취 및 지방의 국제화인력양성을 위한 「제

9회 지방공무원 외국어스피치대회」 본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금년 대회는, 전국 117개 자치단체 23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예선전(FLEX 말하기시험)에서 선발된 총

65명(영 25, 일 20, 중 20)의 본선 진출자가 개인발표와 조

별토론(약 20분)을 통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외국어 스피치

능력을 겨뤘다.

대회 심사위원을 맡은 원어민 교수들은 심사평을 통해, 대

회 하루 전에 공개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어로 자유롭

게 의견을 개진할 뿐 아니라, 논리적으로 상호토론을 펼치는

등 탄탄한 외국어 능력을 보유한 지방공무원이 이토록 많다

는 사실에 경탄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치열한 경연을 통해

선발된 각 언어권별 본선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영어부문〕 이현진(서울 노원), 박정은(부산),

김미나(경북 상주), 주재홍(경북)

〔일본어부문〕 이우석(충북 청주), 강효진(경기 남양주),

오종혁(전남 여수)

〔중국어부문〕 김선영(인천 서구), 정혜미(서울 강동),

임영희(경기)

언어권별 수상자들에게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상

및 상금이 주어진다.

제9회 지방공무원 외국어스피치대회 개최

5958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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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암서원은 나지막한 산이 포근히 감싸주는 듯한 평지에 자리한 서원으로 호남에서

유일하게 문묘(文廟)에 배향된 우리나라 18선정 가운데 한 분인 문정공 하서 김인후(文

正公 河西 金麟厚)의 학문과 인품을 추모하고자 위패를 모신 서원이다. 조선의 문신인

김인후(1510~1560)는 성균관에서 퇴계 이황과 함께 학문을 닦았고, 당시 세자인 인종

을 가르쳤던 조선 중기 성리학의 대가이다.

필암서원은 한국의 9대 서원으로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꿋꿋이 맞서며 지금까지

본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선현에 대한 제사의 공간과 학문 수련의 공간 등 조선

시대 서원의 기본 구조를 모두 갖추고 있는 전형적인 서원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그

건축미는 세계에서도 인정받아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을 정

도이다.

서원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은 확연루로 팔작지붕의 2층 문루로 서원의

정문이면서 동시에 원생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었던 곳이다. 위 아래층 모두 널문이

달려있는데, 닫으면 안팎이 차단되고 열면 그대로 시원스레 안팎이 연결되어 널문 하나

에 조선 건축의 묘미를 흠뻑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붕 아래 현판 글씨는 우암 송시

열이 쓴 것이다.

확연루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선비들이 모여 강의를 받고 학문을 토론하던 청절

당이 있다. 서원 안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진원현의 객사 건물이었던 것을 옮겨왔다고

한다. 청절당을 지나면 양옆으로 두 개의 재실 사이로 자그마한 경장각이 보인다. 인종

이 하사한 묵죽도(墨竹圖)의 판각이 보관된 곳으로 경장각의 현판은 정조의 친필로 망

이 처져있다. 이곳을 지나 가장 안쪽에 자리 잡은 우동사는 필암서원의 사우로 북쪽 벽

에는 하서 김인후의 위패가 동쪽에는 고암 양자징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곳은 1년에

두 번 많은 유림과 지방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사를 지낸다.

평지에 조성된 필암서원은 지형의 특성상 고저 차가 적어 중심축을 따라 외부공간의

깊이가 잘 나타나 있다. 특히, 배치에서 문루와 강당의 좌향(坐向)에 주목할 필요가 있

다. 이 두 건물들은 모두 사당을 향해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 건물의 남쪽으로는 벽을

설치하고 창문을 내었으나, 북쪽으로는 기둥 사이에 벽을 설치하지 않고 공간을 튼 점

은 이 두 건물들이 사당을 향해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배치는 사당 남쪽

마당과 강당 북쪽 마당을 서로 연결하여 마당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을 주며,

모든 건물들이 서원의 중심에 위치한 마당으로 향하게 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

필암서원은 여느 서원과 마찬가지로 앞에는 교육 공간, 뒤에는 제향 공간이 있는 전

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를 보인다. 하지만 공간과 공간이 독립성을 가지면서도 크고

작은 문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원으로 최적의 구조로 되어 있음을 새삼 깨달

을 수 있다. 건물을 자연 위에 짓기보다는 자연의 일부로 만든다는 성리학의 가르침. 이

를 충실히 따르며 자연이 깃든 절제와 소통의 공간으로 태어난 필암서원의 건축 미학

은 한국의 9개 서원 중 단연 최고일 것이다.

Cultural Heritage 시 도 문 화 유 산 탐 방

우동사 현판확연루

➊ 확연루

➋ 경장각

➌ 청절당

➊ 부용지

➋ 필암서원 유물전시관

➌ 우동사

➍ 계생비, 묘정비

➊ ➍

6160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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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시 도 축 제

순백의 계절 겨울. 온몸을 부들부들 떨게 만드는 추위도 겨울만의 즐거움과

낭만 앞에선 고개를 떨군다. 겨울 하면 하얀 설원에서 즐기는 겨울 스포츠

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한겨울 추위를 한 방에 날려줄 시도 겨울축제 또

한,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겨울을 정면에서 즐기는 눈축제부터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해맞이 축제까지 겨울축제의 모든 것을 모았으니 마

음에 드는 곳부터 찾아보면 어떨까. 데이트 코스는 물론 방학맞이 가족여행

에 제격인 전국 시도의 겨울축제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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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축제

① 양평 김장축제 | 15. 12. 1 ~ 15. 12. 15

② 춘천 호수별빛나라축제 | 15. 12. 1 ~ 15. 12. 31

③ 완주 산속여우빛축제 | 15. 12. 1 ~ 15. 12. 31

④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 15. 12. 1 ~ 16. 1. 3

⑤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 15. 12.4 ~ 16. 3. 13

⑥ 보성차밭빛축제 | 15. 12. 11 ~ 16. 1. 24

⑦ 양촌 곶감축제 | 15. 12. 12 ~ 15. 12. 13

⑧ 평창 송어축제 | 15. 12. 18 ~ 16. 1. 31

⑨ 거제 대구수산물축제 | 15. 12. 19 ~ 15. 12. 20

⑩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 | 15. 12. 23 ~ 16. 2. 28

⑪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 | 15. 12. 23 ~ 16. 1. 31

● 1월 축제

① 제주 성산일출제 | 15. 12. 30 ~ 16. 1. 1

②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 | 15. 12. 31 ~ 16. 1. 1

③ 당진 왜목마을 해넘이 해맞이축제 | 15. 12. 31 ~ 16. 1. 1

④ 해맞이 부산축제 | 15. 12. 31 ~ 16. 1. 1

⑤ 여수 향일암일출제 | 15. 12. 31 ~ 16. 1. 1

⑥ 울산 간절곶 해맞이축제 | 15. 12. 31 ~ 16. 1. 1

● 2월 축제

① 홍천강 꽁꽁축제 | 16. 1. 1 ~ 16. 1. 17

② 파주 송어축제 | 16. 1. 1 ~ 16. 2. 10

③ 화천 산천어축제 | 16. 1. 9 ~ 16. 1. 31

④ 인제 빙어축제 | 16. 1. 19 ~ 16. 1. 24

⑤ 태백산 눈축제 | 16. 1. 22 ~ 16. 1. 31

겨울여행 지침서,

대한민국 겨울축제

로드맵

겨울축제,

이곳을 주목하라!

12월

세계 3대 겨울축제 중 하나인 하얼빈 빙등축제를 대한민

국에서 본다? 이 꿈 같은 일이 현실로 찾아왔다. 12월 23일

평창에서 개막하는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는

하얼빈 빙등제를 그대로 옮겨왔다.

알펜시아 일대 6만6115㎡ 부지에 하얼빈 시가 인증한 중

국 아티스트 400여 명이 직접 눈과 얼음 조각 제작에 참여

해 수원 화성, 중국 톈안먼, 로마 콜로세움, 인도 타지마할

등 50여 개의 세계 유명 건축물과 구조물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설상에서의 각종 퍼포먼스와 공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와 알펜시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

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겨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강원도에서 즐

기는 세계 3대 겨울 축제,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

계로 떠나보자.

장 소 |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일원

기 간 | 2015년 12월 23일 ~ 2016년 2월 28일

아이들과 함께할만

한 겨울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고민할 필요 없

이 포천으로 향하는 자

동차에 몸을 싣고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로

고고씽.

경기의 알프스이자 이동갈비, 이동막걸리의 고장 ‘도리

돌마을’에서 열리는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에 가면 잊

혀가는 겨울전통놀이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

거리와 체험거리로 가득하다.

특히, 올해는 동장군티놀아 키즈파크, 가족눈사람만들

기, 80얼음미끄럼틀 등 더욱 재미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신

설하여 축제장을 찾은 분들에게 색다른 모험과 짜릿한 경

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백운계곡의 차가운 바람과 깨끗한

물이 만들어내는 얼음작품과 마을주민들이 정성스럽게 준

비한 다양한 먹거리는 축제가 전하는 또 다른 선물이다.

이와 함께 포천시의 유명관광지인 산정호수, 포천아트

밸리 등이 축제장 근처에 위치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

다. 동장군이 찾아오는 12월. 겨울여행의 끝판왕 ‘포천 백

운계곡 동장군축제’를 찾아 오감만족 겨울여행의 진수를

느껴보자.

장 소 | 경기 포천시 백운계곡 일원

기 간 | 2015년 12월 23일 ~ 2015년 1월 31일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

4

동장군과 함께 시도의

맛과 멋을 즐기는

겨울축제

6362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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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축제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겨울축제는 어느 곳일까. 이

물음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는

‘화천산천어축제’일 것이다. 2003년에 시작된 화천산천어

축제는 8년 연속 관광객 100만 명을 기록하며 세계 4대 겨

울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빙판 위에서 즐기는 산천어 얼음낚시, 눈썰매와

봅슬레이, 각양각색의 체험과 볼거리를 준비해 이곳을 찾

는 수많은 관광객을 맞이한다. 얼음축제 낚시는 물고기를

잡기 힘들다는 편견은 화천 산천어 축제에서는 어불성설이

다. 축제 기간 중에는 매일 1~2톤가량의 싱싱한 산천어를

화천천에 넣기 때문에 약간의 운과 실력만 있다면 누구나

다 한두 마리씩은 건질 수 있다.

화천산천어축제에서는 얼음낚시나 맨손 잡기를 통해 잡

아 올린 산천어는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무료 구이터와 회

서비스센터를 통하여 갓 잡아 올린 산천어를 바로 요리해

서 먹을 수 있다.

올겨울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난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아

겨울축제의 진수를 맛보자.

장 소 |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 및 3개읍면 일원

기 간 | 2016년 1월 9일 ~ 1월 31일

신이 빚어 놓은 듯한 자연의 역작 성산일출봉의 일출은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에도 새겨져 있을 정도로 그 모습이

장엄하다. 평화의 섬 제주도에서 신년을 맞이하며 즐거운

축제와 함께 그 장엄한 해맞이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제

주성산일출제’를 준비했다.

3일간 진행되는 제주성산일출제는 해맞이 행사 외에 세

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자연적 가치와 풍광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 불꽃놀이 등 볼거

리들이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2016년 새해 아침에 성산일출봉에서 떠오르는 희망의

등불을 직접 느끼고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소망을 이

루는 시발점이 될 제주성산일출제. 희망찬 새해 소망을 기

원하며 제주 관광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제주성산일출제

로 해맞이 여행을 떠나보자.

장 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일원

기 간 | 2015년 12월 30일 ~ 2016년 1월 1일

꿈속에서 볼

수 있었던 환상

의 새하얀 눈꽃

세상이 민족의

영산 태백산에

서 펼쳐진다.

‘태백산눈축

제’는 대한민국

최대규모의 눈축제로 세계 유명 눈 조각가들과 국내 조각

가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테마의 눈조각 작품과 환상의 눈

꽃터널, 눈 미끄럼틀, 스노우래프팅 등 눈과 함께하는 즐거

움이 있는 놀이동산이 한데 어우러져 환상적인 설원의 풍

경을 만든다.

또한, 황지연못 일대에서 펼쳐지는 빛과 얼음의 축제와

더불어 은하수와 루미나리에가 만드는 별빛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올해는 태백산눈축제추진위원회에서 관광객들을

위한 교통, 안내 시스템은 물론 편의시설도 더욱 확충할 계

획이어서 눈발을 헤치며 태백산을 찾을 관광객들의 발걸음

을 가볍게 해줄 것이다.

겨울의 짧은 해가 너무 아쉬울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와

놀 거리가 넘쳐나는 태백산눈축제. 최고의 겨울여행을 만

끽하고 싶다면 올해는 태백으로 떠나 눈이 전하는 꿈과 즐

거움을 느껴보자.

장 소 | 강원 태백시 태백산도립공원 일원

기 간 | 2016년 1월 22일 ~ 1월 31일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 한반도를 넘

어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기로 유명한 일출명

소 간절곶에서 열리는 ‘울산 간절곶 해맞이축제’는 매년 10

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 해맞이 축제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무장하고 전국

의 수많은 해맞이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 새해를 맞

이하기 전날 저녁의 해넘이 문화행사를 시작으로 불꽃놀

이, 신년 축하공연, 새해 떡국 먹기 등의 다양한 해맞이 행

사들이 준비되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해맞이 외에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한다.

빛의 시작과 소망 성취의 기원지 간절곶에서 열리는 울

산 간절곶 해맞이축제. 2015년의 끝자락에서 누구보다 먼

저 2016을 맞이하고 싶다면 올 해맞이는 간절곶에서 맞이

해보자.

장 소 | 울산 울주군 간절곶 일원

기 간 | 2015년 12월 31일 ~ 2016년 1월 1일

화천산천어축제제주성산일출제 태백산눈축제울산 간절곶 해맞이축제

Festival 시 도 축 제

해맞이축제

6564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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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쏘기를 일컬어 정중동(靜中動)의 스포츠라 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꼿꼿이 세운 채 한자리에 서서

두 팔을 움직이는 운동이란 말이다. 물론 활이 수렵도구나 무기였던 시절이나 걷거나 말을 타고 달리면서 쏘았

을 때 해당하는 말은 아니고, 놀이나 스포츠가 되면서 정중동이 된 것이다.

세로로 몸이 꼿꼿이 서 있음이 정축(靜軸)이고, 두 팔을 가로로 밀고 당기는 발시 동작이 동축(動軸)이다. 본

디 운동이란 ‘몸을 놀리는 움직임’이란 뜻이고, 스포츠가 걷고 뛰고 달리는 식의 서 있지 않음이 특성이다. 이

점에서 활쏘기는 움직이지 않는 채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이색적인 운동이다. 활쏘기가 역시 靜 속에 動이 있고

動 속에 靜이 있기에 ‘활기참과 고요함이 하나(動靜一如)’인 운동이다.

활쏘기의 자세와 동작을 크게 나누면 세로와 가로의 두축이 十자를 이

루게 되는 데 세로축은 절대로 동요해서는 안 되는 靜축이라면, 가로축은

좌우로 움직이는 動축이 된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발과 허리, 볼거름, 가

슴, 턱, 목덜미에 이르는 세로축은 땅을 굳게 딛고 하늘을 찌르듯이 곧게

뻗어야 하고 왼손, 왼팔, 왼어깨, 오른어깨 오른팔, 오른손에 이르는 가로

축은 세로축을 바탕으로 좌우로 밀고 당겨야 한다. 이때 단전(丹田)은 몸

의 중심으로 기력의 집중과 배분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활쏘기는 단전호

흡을 수반하게 된다.

이러한 자세와 동작을 여덟단계로 구분한 것이 사법팔절(射法八節)이

라고 한다. 그것은 (1)발디딤 (2)몸가짐 (3)살먹이기 (4)들어올리기 (5)밀어당

기기 (6)만작 (7)발시 (8)잔신(殘身)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법팔절

의 여덟가지 동작이 따로따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물이 흐르듯이 연결

되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활쏘기(執弓)는 마음의 안정과 정신집중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그래서

체력단련을 위한 스포츠이면서도 마음을 닦는 道이기 때문에 궁도(弓道)

라고도 하는데, 정신수양과 인격형성을 위하여 활쏘기 전에는 항상 弓道

人이 지켜야 할 예의범절인 弓道9戒訓으로 (1)어질게 사랑하고 덕을 행하

며(仁愛德行), (2)성실하고 겸손하며(誠實謙遜), (3)행실을 신중하고 절조를

지키며(自重節操), (4)예의범절을 지키고(禮儀嚴守), (5)청렴겸직하며 용감

하고(廉直果敢), (6)활을 쏠 때는 침묵하며(習射無言), (7)몸과 마음을 항상

바르게 하고(正心正己), (8)이긴 사람을 원망하지 않으며(不怨勝者), (9)타인

의 활을 당기지 않는다(莫蠻他弓)는 훈(訓)을 실천(實踐)한다.

또한, 활쏘기를 할 때는 기본적으로 弓道射法인 집궁제원칙(執弓諸原

則)이 근본인데, 먼저 지형을 관찰하고 후에 풍세를 살피고(先觀地形 後

察風勢), 발의 위치는 丁자도 아니고 八자도 아니며 가슴을 비게 하고 배

에 힘을 주며(非丁非八 胸虛復實), 줌손은 태산을 밀 듯 묵묵히 앞으로

밀며 각지손은 호랑이 꼬리를 잡아당기듯이 뒤로 당기고(前推泰山 發如

虎尾), 쏘아서 맞지 아니하면 자신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반성하며(發而不

中 反求諸己) 활을 쏜다. 이러하듯 활쏘기는 자만심, 근심걱정 등 모든 잡

념을 버리고 청정한 상태인 어진마음으로 행하는 품격 높은 스포츠다.

조선시대 활쏘기를 정진한 정조 임금은 회갑을 맞은 어머니 혜경궁 홍

씨를 모시고 1795년 여드레에 걸쳐 화성으로 행차했는데, 6일째인 윤2월

14일에 득중정 활터에서 활을 쏘았다. 유엽전으로 터과녁에 여섯 순 서른

대를 쏘아 24중 28푼, 솔포에 손바닥만한 가죽 장혁을 붙여 한 순 3중에

4푼, 관과 변의 구별이 없는 작은 베 과녁에 다섯 순 24중을 했다.

이어서 밤에 활을 쏘는 야사(夜射)도 했는데 득중정어사도(得中亭御

射圖) 그림은 이 야사 장면을 그린 것이다. 정조는 평소 적중률을 높이

기 위해 나무 막대기에 종이를 그려 붙이거나, 솔포에 장혁을 붙여놓고

습사를 했다고 한다.

대한제국 광무2년(1899년) 고종황제는 옛 선비들의 필수교양이었던 육

예(六藝)의 하나인 활쏘기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무너져가는 전통을 진

작하고자 활쏘기 권장의 일환으로 경희궁 회상전 북쪽 가까이 궁술연습을

위하여 세웠던 사정(射亭)이 황학정(黃鶴亭)이었다.

1922년 일제가 경희궁의 전각들을 해체 훼손하자 사직동 북쪽 등과정

옛터인 현재위치로 황학정을 이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28년에는 중

앙기독교청년회가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제1회 전조선궁술대회

를 개최하였고, 조선궁술연구회를 발족하여 ‘조선의 궁술’ 교범을 발간했

다. 이 연구회의 본거지가 바로 황학정이다. 그래서 황학정을 일컬어 근대

스포츠의 효시이며 국궁의 종가이자 전국 활터의 중심인 국궁 1번지라고

부른다.

국민생활체육으로 성장한 국궁. 활쏘기의 좋은 점은 무엇일까? 첫째,

조상의 슬기와 얼이 담긴 정통적인 운동이다. 둘째,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 셋째,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넷째, 건강에 좋은 長壽 운

동이다. 왜냐면 항상 바른 자세를 갖는 태도와 습관을 기르게 되고 전신

의 근력을 정중동의 긴장과 이완작용에 의해 이루어지는 운동으로 지구

력을 증가시키며 피의 순환 촉진으로 호흡기능을 발달시켜 기력을 증진

케 한다. 다섯째, 몸과 마음이 혼연일체가 되어 무아(無我)의 경지에서 활

쏘기를 하므로 정신수양과 사회생활에도 유익한 운동이다.

국궁은 양궁에 비해 대중적으로는 관심이 적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국궁을 즐기는 동호인들은 양궁 동호인보다 그 수가 훨씬 많다. 중장년

층보다 노년층에 동호인 많다는 것은 활쏘기를 함으로써 그만큼 어질고

건강하며 행복하다는 것이다. 자유롭고 행복하기 위하여 우리 활쏘기인

국궁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즐길 수 있으면 한다.

Health Life 생 활 속 건 강

글 최 남 섭(사단법인 황학정 제 38대 사두)

예로부터 동이(東夷)라 불렸던 우리민족에게는 활쏘기가 자부심이고 보호수단이었다. 고구려 고

분벽화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활쏘기는 지금까지 전해져 오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마음이 담긴 무예,

국민 생활 스포츠국궁(國弓)

66 시·도 뉴스레터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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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읍성과 석빙고청도 여행은 청도읍성에서 출발한다. 청도읍성은 고려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당시에는 석축과 토

축의 혼합 토성으로 성내에는 관아와 객관, 유향소, 군기고, 서역소, 작청 등의 건물이 있었다. 임

진왜란 때 동·서·북문이 소실되었고 성벽이 파괴되었다. 후에 일제 강점기 시기에 읍성철거정책

으로 다시 성벽과 문루가 함께 헐렸다. 현재는 도시의 확장으로 성벽 일부와 기저만 남아 있다.

사실 이곳의 볼거리는 읍성 자체보다 읍성 주변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그래서 청도읍성에서는 잠

시 걸어보는 것이 좋겠다. 둘레 약 2km 남짓의 크지 않은 청도읍성은 일부분만 복원되어 있지만,

성벽 위에 오르면 청도읍내 전경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집들을 따라 이어진 담장에는 감이 익어 붉

은 빛을 더하고 그 빛은 유난히 짙고 푸른 청도의 하늘을 배경으로 더욱 화려하다.

청도읍성 입구에 있는 석빙고로 이동했다. 석빙고는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땅을 파고 만들어 놓

은 창고다. 숙종 39년인 1713년에 만들어져 현재 남아 있는 석빙고로는 가장 먼저 축조된 것으로

규모는 경주석빙고(보물 제66호) 다음으로 큰 규모다.

청도 석빙고는 동·서로 긴 형태로 축조되었고 길이는 15m 가량이다. 입구는 서쪽에 설치되어

계단을 따라 내부로 들어가면 바닥은 경사지게 하고 중앙에 배수구를 만들어 얼음 녹은 물이 빠져

나가게 되어 있다. 단단한 화강암을 써서 아치형 천장을 만들었다. 입구 좌측에 있는 석비 앞면에는

축조에 참여한 인원 수, 비용, 쓰인 재료 등이 기록되어 있고 뒷면에는 비를 세운 날짜와 관계된 사

람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데 서로를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

기만 하다.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버려진 기찻길의 부활, 와인터널 청도 감은 반시(盤枾)라고 부른다. 감의 납작한 모양이 쟁반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청도 반

시는 씨가 없고 육질이 연하고 당도와 수분이 높아 홍시 중 최고로 꼽힌다. 청도 반시는 곶감이나

단감이 아닌 달짝지근한 홍시로 먹는다. 씨가 없어 곶감을 만들면 모양이 살지 않기 때문이라고. 대

신 껍질을 깎은 감을 쪼개 꼬들꼬들하게 말린 감말랭이가 명물이다. 또한, 껍질을 깎아 반만 말린

반건시, 겨울에 먹으면 더욱 제격인 아이스홍시로도 만들어진다.

감나무가 지천인 청도에서도 가장 운치 있는 곳으로 꼽히는 곳이 와인터널이 있는 화양읍 송금리

다. 와인터널은 원래 1904년 완공된 길이 1km 남짓의 경부선 남성현 터널로, 화강암과 적벽돌을

청 도 , 그곳의 맛과 아 름 다 움 에 빠지 다Travel Sketch 여 행 스 케 치

집들을 따라 이어진

담장에는 감이 익어

붉은 빛을 더하고

그 빛은 유난히 짙고

푸른 청도의 하늘을

배경으로 더욱 화려하다.

경상북도 청도 여행

그곳의 과

에 빠지다아름다움맛청도,

글 석 현 정 여행 작가

사진 윤 유 섭 여행 사진가

경상북도 최남단의 소도시 청도. ‘푸를 청(淸)’에 ‘길 도(道)’를 쓰니 그 이름을 되

뇌는 것만으로도 푸른 기운이 느껴지는 듯하다. 가을이 깊어 겨울의 문턱에 이른

이 계절, 청도에 다녀왔다. 코끝을 건드리는 알싸한 찬바람에 느껴지는 그 기운

만으로도 청도는 충분히 아름다웠다.

청도감

청도석빙고

68 시·도 뉴스레터 69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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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 들어가기 전 왼쪽 샛길로 빠져 가파른 도로

를 오르면 그 끝에 있는 곳이 북대암이다. 북대암

의 산신각 뒤 산비탈을 조금 오르면 운문사의 전

경이 펼쳐진다.

북대암에서 내려다보면 운문사 주변 숲은 울긋

불긋 물들어 저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다. 여기저

기 지천인 감나무들에는 주홍빛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낮은 담장을 따라 줄지어 선 은행나

무들은 온통 노란색이다.

운문사로 들어가는 길은 울창한 솔숲길이다. ‘솔바람길’이라는 이름도 예쁜 이 길은, 길이는 그다

지 길지 않지만 푸르른 소나무들이 빚어내는 정취가 그야말로 일품이다.

운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만세루 앞 처진 소나무다. 천연기념물 180호인 처진 소나무

의 수령은 약 500년으로 추정된다. 영양제 투여 같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음에도 해마다 솔방

울이 달리고 새 가지가 뻗어난다고 하니 과연 부처님의 보살핌이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

쩌면 운문사에서 매년 음력 3월 3일에 막걸리 12말을 12말의 물에 타서 뿌리에 부어주는 막걸리

공양 덕을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운문사에는 대웅보전이 둘이다. 보물 835호인 대웅보전이 너무 오래되어 새로 지었으나, 보물

이어서 이름을 바꾸지 못하고 옛 현판을 그냥 달고 있는 것이다. 운문사 사람들은 옛 대웅보전을 비

로전이라고 부른다. 새로 지은 대웅보전과 구별하기 위함이다. 새 대웅보전 뒤편은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이곳에서 북대암이 들어선 지룡산의 우뚝 속은 암봉과 운문사 주변 은행나

무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슴 깊이 그 바람을 들이마시고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빚어내는 한 폭

의 풍경화 같은 경치를 감상하고 다시 내려간다. 걸어가는 솔바람길이 유난히 상쾌하게 느껴진다.

겨울에 성큼 다가선 청도는 그 계절만큼이나 그 맛과 색 또한 깊고 또 깊었다. 옷깃으로 스며드는

찬바람조차도 천년의 시간을 이어온 낡은 기와로 만든 나지막한 담장에 흩뿌려진 낙엽들에 따뜻함

이 더해졌다. 그리하여, 한해를 마무리하기에 역시 청도가 제격인 듯싶었다.

Travel Sketch 여 행 스 케 치

여기저기 지천인

감나무들에는 주홍빛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낮은 담장을 따라

줄지어 선 은행나무들은

온통 노란색이다.

110년된 오래된 터널에

기찻길은 있지만

기차는 다니지 않는다.

버려졌던 기차 터널과

와인의 만남은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이다.

운문사 처진 소나무

와인터널

청 도 , 그곳의 맛과 아 름 다 움 에 빠지 다

사용한 3겹의 아치형 터널이다. 1937년 아랫마을에 복선터널이 생기며 폐쇄됐다.

110년된 오래된 터널에 기찻길은 있지만 기차는 다니지 않는다. 버려졌던 기차 터널과 와인

의 만남은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이다. 바깥 온도가 영하가 되어도 상시 온도가 13~15도, 습도

60~70%를 유지하고 있으니 와인숙성 및 보관에 최적지인 셈. 현재 이 와인터널에서는 15만병이

넘는 와인을 저장, 숙성되고 있다.

이곳에서 서리 맞은 청도반시로 만들어진 감와인이 익어간다. 게다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엔

아늑해서 이것만으로도 와인 맛이 절로 난다. 특히, 청도 감와인은 뒤끝이 깨끗하기로 유명한데 원

래 감이 숙취에 좋은 음식이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청도 감와인은 2005년 부산 APEC정상

회의 참가대표단 리셉션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해 자부심을 높였다. 이곳에서는 시음과 함께 와인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여러가지 체험이나 이벤트도 할 수 있다. 꿈을 적어 와인 병에 넣는 꿈 체험,

와인 만들기, 감 따기 등 재미있고 로맨틱한 경험들이 그것이다. 또한, 구매한 와인을 카페에서 즉

석으로 즐길 수도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아주 좋다.

와인터널을 찾아가는 길 또한 감나무로 온통 다홍빛이다. 물든 나무도 떨어진 낙엽도 어디나 아

름답다. 개천에 감나무의 낙엽이 잔뜩 떨어져 있어 저절로 그 맛이 느껴지는 듯하다. 흔한 골목길의

파란 대문조차 더욱 운치가 있어 보였다. 아마도 감나무 때문일 게다.

천년의 세월을 지킨 비구니 도량 운문사청도에 왔으니 운문사를 지나칠 수 없다. 운문사는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운문산에 있는 비구니

사찰로 승가대학도 겸하고 있다. 신라 진흥왕 때 세워져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답게 경내

에는 천연기념물 180호인 처진 소나무와 금당 앞 석등을 비롯한 보물 7점을 소장하고 있다. 사찰

주위에는 사리암, 내원암, 북대암, 청신암, 문수선원의 5개의 암자와 울창한 소나무, 전나무 숲이

이곳의 경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운문산은 높이 1,188m로 태백산맥의 가장 남쪽에 있는 산이다. 동으로 가지산, 남으로 재약

산, 영축산 등과 이어져 있어 영남의 알프스라 불린다. 운문산은 산세가 웅장하며 나무들이 울창하

여 등산객이 많이 찾는 산이다.

운문사의 전경을 보고 싶다면 지룡산 암봉 아래 자리한 암자인 북대암에 오르면 된다. 운문사 경

천연기념물 제301호 은행나무

북대암

시·도 뉴스레터70 71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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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piece 명 작 이 야 기

호수 위에 떠 있는 북유럽의 베르사유,

프레데릭스보르 성 Frederiksborg Castle

덴마크는 동화의 나라다.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아기자기하고 서정적인 풍경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근대 동화의 창시자로 불리는 안데르센이 바로

덴마크 태생이기 때문이다. 이런 동화적 풍경이 곳곳에 서려 있는 덴마크에서 유독 화려하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호수 위에 떠 있는 성이 하

나 있다. 언뜻 보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옮겨다 놓은 듯한 모습을 한, 북유럽의 대표 건축물 프레데릭스보르 성이다.

•작품명 프레데릭스보르 성 (Frederiksborg Castle)

•건축양식 르네상스

•소재지 덴마크 힐레뢰드

호수 위의 황홀경,

그 이름 프레데릭스보르

프레데릭스보르 성의 첫인상은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떠올리게 한다. 위풍당당한 건물의 외관, 그

리고 성을 둘러싼 호수 건너편 기슭에 조성한 바로

크 정원 모습 때문이다. 이를 보고 사람들은 베르사

유 궁전의 오마주라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는 프레

데릭스보르 성이 네덜란드와 프랑스 르네상스 양식

을 바탕으로 건축되었기 때문인데 넓은 박공, 나선

형 계단의 탑들, 사암으로 된 장식, 구리로 덮인 지

붕 등에 이러한 양식이 전형적으로 나타나 있다.

하지만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간결함과 덴마크의 정

서적 분위기 때문에 프레데릭스보르 성은 베르사유

궁전과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이

성의 건축을 완성한 크리스티안 4세만의 독특한 스

타일이 정확하게 반영되어 건축계에서는 이를 두고

‘크리스티안 4세 스타일’이라고도 부른다.

프레데릭스보르 성은 힐레뢰드 중앙에 있는 캐슬호

수 내 3개의 섬 위에 자리 잡고 있다. 호수와 프레데

릭스보르 성의 어우러짐은 마치 한 편의 미술작품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보는 이들에게 황홀경

을 선사한다. 덴마크의 대표화가 ‘페르디난 리샤르트’

역시 그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프레데릭스보르 성을

그렸으며, 이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 되었다.

덴마크인의 희로애락,

그 이름 프레데릭스보르

프레데릭스보르 성의 이름은 1560년 이 성을 지은

덴마크의 프레데릭 2세 왕의 이름에서 붙여졌지만,

지금의 모습은 그의 아들 크리스티안 4세 때 완성

됐다. 예전부터 덴마크 왕가의 중요행사 장소로 이

용되어 온 프레데릭스보르 성은 지금까지도 덴마크

인들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1648년부터 1840년까지 덴마크 군주의 대관

식이 거행되었던 장소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덴

마크인들에게 얼마나 특별한 장소로 사랑을 받았는

지를 말해준다. 프레데릭스보르 성은 1859년 왕실

화재로 소실되었다.

이듬해인 1860년 칼스버그 맥주(Carlsberg)의 설립

자 야콥센(J.C. Jacobsen)의 재정 지원 덕분에 재건

되었다. 1878년 프레데릭스보르 성은 국립 역사박

물관이 되어 국민에게로 돌아갔고, 오늘날 이 박물

관은 덴마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덴마크 역

사자료의 산실이자 초상화와 역사화를 비롯하여 흉

상, 드로잉, 사진 등 덴마크에서 가장 중요한 컬렉

션을 소장한 미술관으로서 여전히 덴마크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이다.

300 : “This is Sparta.” (2006)그림. 임 성 훈

마장동 선수1 : 그만 떠들고 공 좀 제대로 차라. 페널티킥 한번 차는데 10분이야

마장동 선수2 : 맞아요. 여기가 마장동 스파르타 홈 구장이에요. 히히히~

마장동 선수3 : 저 복장으로 왔을 때부터 알아봤어. 심판, 저 팀 규정 위반 아닌가요?

300 팀 선수 : 아이고…. 창피해!

레오니다스 : 명심해라! 스파르타의 진짜 힘은 전사에게 있다.

그를 존경하고 그의 명예를 지키는 것만이

살아남는 길이다.

레오니다스 : 여기는 스파르타니까.

Remember! The true might of Sparta lies in her warriors. To pay respect and protect honor is the only way to survive.

That’s right, this is Majang-dong Sparta

home ground. Hehehe~

Oh man…how embarrassing!

I knew it from the outfit.

Referee, isn’t that a violation?

Stop chatting and kick it right

at least. Takes 10 minutes for

a penalty kick.

This is Sparta.

Cartoon영 어 카 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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