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회고 · 2011-11-03 · 고해 봅시다. 그리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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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처 대한예수교장로회 열린교회 발행인 김남준 편집인 진광희 편집부 열린교회 홍보실 편집주간 김찬제 디자인 디자인집 683;8737:=: 주소 :973>6: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 2동 ?;:3: 전화 7<<73:9=8 팩스 .697/:873?:77 e-mail ₩{rrotF₩{rrot4uxm URL }}}4₩{rrot4uxm VOL. 197 | 2011. 11 * 신문 전체에 대한 구독은 열린교회 홍보실로 연락하시거나 열린교회 홈페이지에서 E-BOOK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金懼첼括 鑒폘 胱짤 鷺箕 퍼흼 톤텝鞏a 舡軻稼 京君질 巨干鱉 譏찍君텝 撞턴 滔變져 龕戴 畿턴 朞짤 좃撞 질棺伴橄 疸軻搬撞혭 殼茫俓蕁 ; < 57 ‐ 58 담임목사 칼럼 열린교회는 1993년 12월 12일, 7명의 지체들과 함께 방배2동의 작은 지하실에서 설립되어 1998년 10월에 방배동 예배당으로, 2002년 4월에는 평촌 현 예배 당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열린교회의 비전은 거룩한 예배, 참된 목양, 체계적인 양육과 훈련을 통해 참된 신자로 변화되어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을 회복하며 살아 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열린교회의 이름은 요한계시록 3:7~8에 근거한 것으로서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향하여 하늘을 열어 주신 교회"라 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감사,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회고 비록 이 세상에 발 딛고 살고 있지만, 시대의 아들로 안 주하며 세파에 휘둘려 살아갈 수는 없기에 우리의 인생 여 정은 늘 고단하고 어렵습니다.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을 것 만 같아 보이는 영적:육적 한계들이 쉴 새 없이 우리의 발목 을 붙듭니다. 그러나, 그렇기에 우리는 더 간절히 하나님만 을 찾게 되었고 그 분을 향한 더 간절한 목마름을 갖게 되 었으며 한없이 가난한 마음으로 그 분만을 의뢰하게 되었습 니다. 그리고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믿음과 감사를 소유하 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는 것이 믿음이라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회고하는 것이 감사입니다. 여러분의 지나온 세 월을 돌이켜 보십시오. 감사해야 할 수많은 이유들을 발견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셨고, 사랑하셨 으며, 도우셨습니다. 우리에게 우리가 기대한 결과를 베푸 시기도 하셨고, 우리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를 베푸 시기도 하셨지만, 그 모든 것들이 결국 우리에게 유익이 되 었습니다. 한 청년이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만 원짜리 지폐를 한 장 주 웠습니다. 그 후 그는 바닥만 보며 걸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 여느 때처럼 고개를 숙인 채 걸어가던 그의 시야로 살포시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이 들어왔습니다. 무심코 고개를 들고 위를 올려다 본 그는 찬란한 가을 햇빛 아래 온 세상이 반짝이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제서야 비로소 자신의 지난 10년간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 습니다. 지난 10년 간 그가 얻은 것이라곤 돈 몇 푼과 구부 정한 어깨가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얻는 대가 로 푸른 하늘과 눈부신 햇빛, 별들의 반짝임과 눈을 마주치 며 웃어주는 사람들의 환한 미소들을 잃어야만 했습니다. 혹시라도 여러분은 지금 성취욕이나 이기심, 허탄한 열 정으로 인해 정말 소중한 것들을 망각하고 살고 있지는 않 습니까? 헛된 욕심에 사로잡혀, 마땅히 감사해야 할 것들에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여러분의 시선을 보다 멀리, 보다 높이 두십시오. 눈앞에 작은 이익에 몰두 하느라, 감사할 이유들을 놓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는 세어 볼 수 없을 만큼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리고 지금도 그러한 놀라운 은혜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 러므로 성도의 인생길은 감사함으로 걷는 길입니다. 하나님 바깥에서 행복해보려고 하는 탐욕과 방탕의 마음 을 포기한다면, 그리고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놀 라운 은혜를 회고해 본다면, 그 큰 사랑에 입을 다물 수 없 게 될 것입니다. 이 가을, 우리 인생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회 고해 봅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분에 넘치는 것이었다고 고백합시다. 우리의 남은 인생도 우리의 것이 아니라 주님 의 것이라고 고백하며, 남은 인생을 주님께 감사의 예물로 올려 드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01. 칼럼 02. 설교 감사를 간직한 자들의 삶 03. 뉴스 04. 취재 가을말씀 사경회 열청캠프 하나, 둘, 셋 05. 취재 새가족 환영축제 섬김 영광의날 06. 임직소감 07. 기고 08.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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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감사,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회고 · 2011-11-03 · 고해 봅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분에 넘치는 것이었다고 고백합시다. 우리의 남은

발행처 대한예수교장로회 열린교회 발행인 김남준 편집인 진광희 편집부 열린교회 홍보실 편집주간 김찬제 디자인 디자인집 주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 2동 전화 팩스 e-mail URL

VOL. 197 | 2011. 11

* 신문 전체에 대한 구독은 열린교회 홍보실로 연락하시거나 열린교회 홈페이지에서 E-BOOK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담임목사 칼럼

예 ● 배 ● 의 ● 감 ● 격 ● 이 ● 있 ● 는 ● 열 ● 린 ● 교 ● 회

열린교회는 1993년 12월 12일, 7명의 지체들과 함께 방배2동의 작은 지하실에서 설립되어 1998년 10월에 방배동 예배당으로, 2002년 4월에는 평촌 현 예배

당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열린교회의 비전은 거룩한 예배, 참된 목양, 체계적인 양육과 훈련을 통해 참된 신자로 변화되어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을 회복하며 살아

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열린교회의 이름은 요한계시록 3:7~8에 근거한 것으로서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향하여 하늘을 열어 주신 교회"라

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감사,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회고

비록 이 세상에 발 딛고 살고 있지만, 시대의 아들로 안주하며 세파에 휘둘려 살아갈 수는 없기에 우리의 인생 여정은 늘 고단하고 어렵습니다.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을 것만 같아 보이는 영적:육적 한계들이 쉴 새 없이 우리의 발목을 붙듭니다. 그러나, 그렇기에 우리는 더 간절히 하나님만을 찾게 되었고 그 분을 향한 더 간절한 목마름을 갖게 되었으며 한없이 가난한 마음으로 그 분만을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믿음과 감사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는 것이 믿음이라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회고하는 것이 감사입니다. 여러분의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 보십시오. 감사해야 할 수많은 이유들을 발견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셨고, 사랑하셨으며, 도우셨습니다. 우리에게 우리가 기대한 결과를 베푸시기도 하셨고, 우리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를 베푸시기도 하셨지만, 그 모든 것들이 결국 우리에게 유익이 되었습니다. 한 청년이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만 원짜리 지폐를 한 장 주

웠습니다. 그 후 그는 바닥만 보며 걸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 여느 때처럼 고개를 숙인 채 걸어가던 그의 시야로 살포시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이 들어왔습니다. 무심코 고개를 들고 위를 올려다 본 그는 찬란한 가을 햇빛아래 온 세상이 반짝이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제서야 비로소 자신의 지난 10년간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0년 간 그가 얻은 것이라곤 돈 몇 푼과 구부정한 어깨가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얻는 대가로 푸른 하늘과 눈부신 햇빛, 별들의 반짝임과 눈을 마주치며 웃어주는 사람들의 환한 미소들을 잃어야만 했습니다. 혹시라도 여러분은 지금 성취욕이나 이기심, 허탄한 열

정으로 인해 정말 소중한 것들을 망각하고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헛된 욕심에 사로잡혀, 마땅히 감사해야 할 것들에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여러분의 시선을 보다 멀리, 보다 높이 두십시오. 눈앞에 작은 이익에 몰두하느라, 감사할 이유들을 놓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는 세어 볼 수 없을 만큼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리고 지금도 그러한 놀라운 은혜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인생길은 감사함으로 걷는 길입니다. 하나님 바깥에서 행복해보려고 하는 탐욕과 방탕의 마음

을 포기한다면, 그리고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회고해 본다면, 그 큰 사랑에 입을 다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이 가을, 우리 인생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회

고해 봅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분에 넘치는 것이었다고 고백합시다. 우리의 남은 인생도 우리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라고 고백하며, 남은 인생을 주님께 감사의 예물로 올려 드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01. 칼럼02. 설교 감사를 간직한 자들의 삶 03. 뉴스04. 취재 가을말씀 사경회 열청캠프 하나, 둘, 셋

05. 취재 새가족 환영축제 섬김 영광의날 06. 임직소감 07. 기고 08.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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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편 136편은 대표적인 감사의 시로서

각 절 마다 반복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입니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흥미로운 점은 1절에만 “선하시며”라는

구절이 더해진 것인데,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이 이 땅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인자하심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물론 하나님을 대적하고 행악하는 자들은 예외입니다.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두려워 떨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어떻게 보면 선하든지 악하든지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드러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을 알고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사람들은 오직 언약백성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바로 그 언약백성들이 지금 하나님을 소리 높여 찬양하고 있습니다.

창조주와 구속주 하나님 본문 말씀을 면밀히 살펴보면 한 가지 놀

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9절과 10절을 경계로 136편이 두 부분으로 나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1부와 2부를 나

누는 분수령은 무엇일까요? 바로 감사의 이동(移動)입니다. 전반부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을 보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땅을 물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큰 빛들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와 같이 우주와 자연 속에 있는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향한 찬미가 연이어 터져 나옵니다. 그러다가 우리는 후반부에서 갑자기 뭔가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0절은 갑자기 애굽에서의 한 사건을 주

목하고 있습니다.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10). 잘 아시다시피 애굽의 장자가 죽은 사건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내리신 10대 재앙 중 마지막입니다. 그 장자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었고 출애굽의 결정적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우리가 9절과 10절 사이에 줄을 그어본다면 다음과 같이 나뉘지 않겠습니까? 전반부는 자연, 일반은총, 창조와 관련된 내용으로, 후반부는 은혜, 특별은총, 구속과 관련된 내용으로 말입니다. 곧 창조의 사건은 배경이 되고, 그 한복판에는 구속이 자리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창조와 구속

은 높은 산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산 아래 넓은 지대가 창조라면 산꼭대기는 구속입니다. 원뿔 모양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창조에서 구속으로 올라가고 구속에서 창조로 내려갑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신 커다란 섭리입니다. 창조와 구속은 구분은 되지만 나누어지지 않음을 기억하십시오. 창조가 없었다면 구속도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구속을 통하여 창조의 목적을 떠났던 이 세상을 원래의 창조의 목적으로 돌이키십니다.여기서 우리는 소위 이중의 지식을 만

나게 됩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하나님은 당신을 크게 두 가지 국면으로 나타내십니다. 하나는 창조주로서의 하나님이시고, 다른 하나는 구속주로서의 하나님이십니다. 시간적 순서로 보면 인간은 창조주로서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먼저 갖게 됩니다. 그래서 신앙이 없는 사람들도 자연의 빼어난 아름다움 앞에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조물주를 찬양합니다. ‘저것이 과연 누구의 솜씨일까?’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에 생각하

게 됩니다.물론 이러한 지식은 하나님을 온전히 보

여주기에는 불충분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자연적인 지식을 통해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신다는 사실이나 인격적인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모두 죄인이며 그 죄인 된 인간을 위해 하나님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음을 깨달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구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확실하게 알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의 이동이처럼 이 두 가지 지식을 가진 믿음의

사람들은 창조의 세계를 전혀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전에는 몰랐던 하나님의 매우 섬세한 솜씨와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 증거들이 우주와 자연 곳곳에 묻어있음을 알게 됩니다. 구속주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나면 구속에서 창조로 내려올 때 전체적인 그림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광경을 보니 구속주의 위대하심을 또 다시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이렇게 창조주 하나님과 구속주 하나님을 알아감으로써 세계를 배웁니다. 바로 이것이 ‘인간의 의무’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창조주에 대한 지식을 통해 하나님께 가려 했다가 실패하거나 잘못된 길로 빠지면 무신론자가 되거나 이교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지식 역시 있는 사람에게는 점점 더하여지고 없는 사람에게 점점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하나님을 향한

최고의 감사 제목은 처음에는 창조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구속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것은 십계명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기와 신명기에서 두 번 십계명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의 십계명을 지켜야 할 이유가 창조였다면, 신명기를 넘어가서는 그 이유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속하심이라고 말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로서 사역을 마치고 눈감을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구속 사건에 큰 감격을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구원해주

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하고 나면,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하심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

지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신자는 구속을 통하여 인생의 목적을 찾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목적을 찾은 사람들만이 인생이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지, 사는 것이 죽을 것 같은 고통이고 날마다 죽음만을 생각하는 비관주의자에게는 창조는 잔인한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신자의 감사는 창조에서 구속으로, 구속에서 창조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감사를 간직한 사람들의 삶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일용한 양식을 주셨고, 건강도 주셨습니다. 평안한 가정도 주셨고,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도록 하셨습니다. 이런 것들은 창조에 속하며 너무나도 감사한 것들입니다. 십자가 사랑으로 우리를 구속해주신 은혜, 교회를 주셔서 주님께 봉사하고 풍성하게 살게 해 주신 은혜는 또한 얼마나 감사합니까? 우리는 그러한 감사를 두 가지 방식으로

고백하며 살아갑니다. 즉 하나님을 향하여 고백하고, 사람들을 향해 고백합니다. 이 때문에 보에티우스(Gisbertus Voetius)와 같은 신앙의 위인들은 이렇게 우리만이 아는 기독교 신앙의 경건을 이교도들과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에 대하여 고민한 듯 보입니다. 그는 두 가지를 말합니다. ‘비난 받지 않는 탁월한 도덕적 모범’과 ‘사랑’입니다. 신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입었다면

그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고백하고 그로 인하여 더 은혜에 보답하는 살아야 하는데, 가족과 이웃을 향하여 비난 받지 않는 탁월한 덕스러운 삶을 사는 것과 그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입니다. 로이드 존스 (Martyn Lloyd Jones)

목사님 역시 가족을 구원을 위하여 애달파하는 교인들에게 늘 다음과 같이 충고하였습니다. “가족을 전도하는 길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들은 꼭 붙들고 사소한 것들은 무엇이든지 사랑으로 양보하십시오. 그것이 복음이 전파되는 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변을 돌아보십시오. 신자의 소명이 있는 자리는 그냥 지키고 서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들에게 항상 덕스러운 삶의 모본을 보이고, 사랑의 마음을 가져서 덕을 베푸십시오. 그것이 바로 창조와 구속에 대한 감사를 간직한 모든 믿는 자들의 삶입니다.

감사를 간직한 자들의 삶

YULLIN N E W S L E T T E R 197 ●

김남준 목사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 62:7-8

* 담임목사 동정 11.1 총신신대원 채플(리차드멀러교수 특강)

11.4 지역별심방(장년5교구-1)

11.6 고3학부모기도회, 신임제직교육

11.7 대신신대원학생 열린교회 방문

11.8~11 CRTS특강

11.13 세례식

11.17 총신신대원특강

11.18 서울신학대학원 섬김의날,

지역별심방(장년5교구-2)

11.19 연구장학분과 헌신자모임

11.20 추수감사주일, 성찬식

11.22~25 캄보디아 선교사 집회

11.28 대전침례신학대학원 특강

김남준 목사 설교방송* 라디오 방송 서울 기독교(CBS) 방송 매주 금요일 "라디오 강단" 오후 9시 30분 - 10시 (AM 837KHZ/FM 98.1MHZ)

대전 극동방송 매주 금요일 "참된 삶을 향하여" 오후 5시 30분 - 6시 (FM 93.3MHZ)

포항 극동방송 매주 월요일 "오늘의 양식" 오전 6시 30분 - 7시 (FM 90.3MHZ)

울산 극동방송 매주 목요일 "참된 삶을 향하여" 오전 6시 30분 (FM 90.3MHZ)

워싱턴 미주방송 (워싱턴, 버지니아, 메릴랜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 8시 30분

* 인터넷 방송 기독교 인터넷 방송 http://c3tv.com

기독교 TV 인터넷 방송 http://cts.tv

극동방송(서울, 대전, 포항, 울산) http://www.feb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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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말씀사경회 (관련기사 4면)가을 말씀 사경회가 10월 17일(월)부터 21(금)까지 본당 대예배실에서 열렸습니다. 새벽과 저녁으로 열린 이번 사경회에는 말씀의 은혜를 받고자 많은 성도들이 참석했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사경회에서는 빛으로 부름 받은 성도의 참된 정체성, 세상 속에서 빛을 비추며 살아감에 대한 의미를 깊이 깨닫는 시간 이었습니다. 한 편, 저녁 시간, 본당 및 교육관에서는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어린이 사경회가 열려 말씀의 은혜가 더해졌습니다.

2011 섬김 영광의 날 (관련기사 5면)10월22일 오후 세시에 본당에서는 그동안 기도로 준비해온 임직감사예배가 있었습니다. 피택임직자 외에도 외부손님과 많은 성도들이 참석한 이번 임직감사예배는1부와 2부로 진행되었습니다. 1부 예배에서는 신천교회원로목사인 원사연 목사님이 말씀을 전해주셨고, 2부 임직식에서는 서약과 안수기도의 순서를 통해 27명의 주님의 종들이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교회를 섬길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담임목사님과 함께하는 열청캠프 하나, 둘, 셋 (관련기사 4면)담임목사님과 함께하는 열청캠프가 10월 9일부터 1박 2일간 사랑의교회수양관에서 열렸습니다. 특별히 이번 캠프는 처음으로 진행된, '청년부만'의 회심집회로, 약 300여명의 청년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회심집회를 통해 뜨거워진 청년들의

마음이, 교회와 세상 가운데 건실한 믿음과 흔들림 없는 사랑으로 흘러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새가족 환영축제 (관련기사 5면)10월 9일 열린빌딩 4층 중등부실에서 새가족 환영 축제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타지에서 온 새가족들이 함께 한 이번 행사는 맛있는 다과와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체들이 준비한 공연과 담임목사님과 대화시간 등을 통해 새가족들은 열린 마음으로 우리교회를 더욱 깊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새가족들이 한 공동체 안에서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012년 신임제직교육- 11/6, 11/13, 11/20(주일) 18:00~21:00 교육관 4층면접- 11/26(토) 17:00~20:00 (본당 각 세미나실)대상- 2012년 신임 제직 대상자로 지정된 지체 (본당 등 게시판 참조)접수- 2011년 10월 29일 한 행정실 및 본당 로비문의- 행정실 또는 양육훈련위원회(011-215-9224)

목사 장립 및 강도사 인허- 목사 장립 : 김지태 강도사, 조성용 강도사- 강도사 인허 : 김희찬 전도사(경기노회), 김재한 전도사(경기노회)

교역자 임명, 승진, 전보- 유치부 강범하 레지던트십 전도사- 유아부 박선영 레지던트십 전도사- 영아부 정지영 레지던트십 전도사- 소년부 김희찬 전임전도사- 이종숙 전도사님이 전임전도사, 김금성, 김재한 전도사님이 교육전도사로 신규 임명되었습니다.- 강성경 전도사님이 초등부 담임교역자로 (전보)임명되었습니다.

위원장, 부장 임명- 청결위원장 구성회 - 조경위원장 한희동 - 미화위원장 홍광표 - 사랑부부장 김남순

주간 식당 장소변경 안내-일시 : 2011년 10월 10일(월)부터-장소 : 벤처다임 지하1층, 구내식당

포토에세이 사진 : 김재경집사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1~2)

새가족※

장년 강소라(77) 강현정C(65) 강형경(73) 금영철(56) 김경은(75)

김광은(80) 김동욱(76) 김동응(81) 김보희(78) 김선영F(67)

김정민C(86) 김종훈(72) 김혜민(81) 김혜정E(74) 김희선C(69)

나유진(72) 박문선(62) 박성란(63) 박소영(71) 박주영C(65)

박혜순(80) 선우선(31) 송경미(72) 신애순(66) 신정훈B(71)

신현국(56) 심우택(79) 심홍주(68) 양철관(64) 여운정 (75)

오은하(73) 우원석(70) 유은숙(73) 음윤호(63) 이광진B(72)

이광진C(69) 이보배(60) 이창주(63) 장유림(74) 장정순(75)

장희철B(73) 전은진(67) 정성희(79) 정옥순B(49) 조원정(69)

조윤경(72) 진정숙(70) 채대석(65) 최용분(63) 최태이(80)

추미영(80) 한동현(72) 한수복(49) 홍경철(67)

청년 김성청(77) 김유향(76) 김현수B(83) 남대중(82) 도현화(82)

명성은(88) 박진수B(88) 송보라(83) 신혜원(92) 안현정(79)

양인준(83) 유희연(82) 음성민(92) 이건호(83) 이명숙(73)

이선옥B(72) 이수미(84) 이안나(87) 이재승(75) 이재준(80)

이정인(72) 이창수(86) 장주은(88) 장지선(91) 정유석(81)

정현화(76) 정효정(75) 최민정(83) 최지원B(86) 한기선(86)

한승희(76) 홍택균(84)

글 . 그림 : 나동훈

남은 자의 변(辯)!

형! 이거 꼭 들어보세요~ 사랑합니다. 동훈드림.

그 형님이 돌아가셨다. (열린신문 125호의 곰곰이생각의 주인공)

알코올중독과 중노동을 이기지 못하시고 주일 예배를 드린 후 '혼수상태'에 빠진 채

한 달을 버티시더니 세상을 떠나셨다.

사촌 형님의 소천이 내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이유는, 취중에도 신앙고백을 분명히 하시던 모습을 다시 볼 수 없기 때문만은 아니다.

주님! 주님은 제 마음을 아십니다.비록 제 삶이 이래도...

수 년전 내가 보내드린 말씀테이프를 듣고 기적같이 신앙을 되찾은 형님.1년 전쯤 장례식장에서 만나 테이프를 더 보내지 않는 내게 핀잔과 함께 부탁하신, 처음이자 마지막 말씀 때문이다!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이 땅의 어떤 신학자보다 예수님과 더 친한 사이로 지내고 있겠지만,형님이 이 세상을 떠나기까지 고단한 중노동과 알코올중독의 인생을 주님을 아는 즐거움으로 이기고 싶어 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때마침 요즘 교회서점에서는말씀테이프를 50%할인한단다.

지금 형님은 '평안'을 누리고 있다.그리고 지금 나는 그 형님께 '죄의식'을 느끼고 있다.

"야! 우리 순동이 왔냐^^? 야 그 좋은 거~ 너만 듣지 말고 좀 보내줘 봐!"

"형!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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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청캠프 하나, 둘, 셋지난 10월 2일(일) ‘담임 목사

님과 함께 하는 열청캠프 하

나 둘 셋’이 사랑의교회수양관

에서 1박2일 동안 진행되었다.

청년 1부와 2부가 연합해서 만나

는 기회가 잘 없기에 이번 행사는 시작 전부터 지체들로 하여금 많은 호기심을 유발시켰고 또한 담임 목사님과의 1박 2일은 더 큰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도착해서 1ㆍ2부 청년들이

수양관 뜰에 함께 모여 ‘도전 골든벨’에 참여했는데 다양한 문제들을 풀며 한바탕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를 갈라놓은 나이라는 이름의 담벼락이 이 시간을 통해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고 느껴졌다. 집회는 당일 저녁과 다음날 새벽 그리고 오전으로, 세 번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김남준 목사님께서는 각각 회심, 기도, 말씀으로 나누어 청년의 때에 가장

필요한 메시지를 전해 주셔서 많은 지체들로 하여금 눈물짓게 만드셨다. 이 시대 속에 팽배해 있는 세속주의와 번영주의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자신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

며 오직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기를 다짐할 수 있었던 이번 캠프는 모든 청년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취재 : 김홍식 기자,

고민 :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독실한 신자라는 점입니다. 부모님들도 교회에서 한자리씩 하는 듯 합니다. 저는 교회에 다닐 생각은 없지만 기독교가 싫은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1. 완전 다 포기하고 그냥 교회 다니던가 헤어지던가 둘중 하나임! 결혼해서 교회 안 다니면 처갓집에서 사람 취급도 안함! 결국은 이혼함! 교회쟁이들은 교회 안 다니는 사람들 사람 취급도 안함! 다른 종교 절대 이해 못함!

댓글2. 맞아요. 우리 남편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는데, 교회 안에서는 형제님~ 자매님~ 하면서 온갖 착한 척은 다 하면서 세상에 나와서는 뒤통수치는 사람들 몇한테 데이더니 싹~ 끊었어요!

댓글3. 결사 반대임. 우리 아랫집 아주머니가 툭하면 살림 내팽개치고 교회에 가 있는데다, 아저씨가 벌어온 돈, 말도 없이 십일조라고 덥썩덥썩 갖다줘서 맨날 부부싸움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수시로 교회 사람들 드나들며 아저씨한테 사탄의 세력이라고 욕하고 교회 안 가면 지옥간다고 협박하고 난리도 아니에요.

인터넷 상에서 수시로 볼 수 있는 글들이다. 이미 세상은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지칭하며 입을 모아 욕을 하고 있다. 우리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들은 중세의 마녀사냥과 히틀러의 유태인 탄압을 연상케 할 정도이다.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는 갑론을박하면서도 개신교를 비하하는 것에는 뜻을 모은다. 그래서 우리는 아프다. 억울해서 아픈 것이 아니다. 이런 말을 들어도 변명할 길 없는

죄인들이기에 아프다. 주님 십자가에 달리시며 지켜내신 그 교회가, 이렇듯 추한 모습으로 비추이고, 실제로도 그런 모습이기에 아프다.이렇듯 아픈 우리인데,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는 사경회 제목에 낯 뜨겁지 않았던

자 누구였으랴! 부끄러워 눈 돌리고 싶어도 마음의 빚이 너무 커, 그 빛으로 이 빚을 탕감하고자 모인 사람들에 의해, 10월 17일 새벽 5시부터 21일 저녁 10시 즈음까지 강행군은 지속되었다.김남준 담임 목사님께선 저녁에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라는 말씀이 의미하는

바를, 새벽에는 빛이 세상에 드러나는 방식인 ‘선한 행실’ 이 무엇인가를 설교하셨다.우리는 원래 빛의 백성들. 빛이신 하나님이 창조하신 선한 사람들. 등대처럼 크고 강력

한 빛은 아니어도, 등경위의 불처럼 남을 비추고 자신을 비추어 보게 하는 빛의 피조물. 흐트러진 세상을 창조의 질서대로 자리잡도록 돕는 의무를 지고 살아가는 인생들. 그것은 거창한 일장연설도, 끈질긴 사회운동도 아니다. 소소한 우리네 삶에서 선한 행실, 희생과 인내의 정신으로 그 빛을 비추이게 하여야 한다. 우리가 비록 그 빛 자체는 아니지만, 그 빛은 이미 우리 속에 심어주셨다. 다만 그 빛이 가려지게 하면 안 되며, 열심히 말씀을 배우고 상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만 바라는 자세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언젠가는 종말론적인 비관으로 허허롭게 세상을 탄식하며 외면했어도, 언젠가는 본

분을 잃고 세상 속에 탐닉했어도 이제는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알고, 오직 우리가 사는 단 한 가지 이유는 세상에서 빛으로 존재하는 것임을 각성해야 한다.

기자가 열린교회에 온 지도 어느덧 만 2년이 되었다. 지금껏 여섯 번의 사경회를 거쳤지만, 저마다 일상에 찌든 열린교회 인들이 새벽과 저녁을 무론하고 극도의 피로를 이기며 모여드는 풍경은 볼 때마다 경이롭고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교회 각처에선 각기 자신의 섬김에 최선을 다하고, 찬양 소리는 드높으며 ‘형제님~, 자매님~ ’ 곳곳에 다정하다.하지만 이번 사경회의 말씀은 우리에게 더 나아가라고 한다. “여기가 무슨 요양소나 쉼

터입니까? 왜 다들 들어와 안식하고 쉴 생각이나 하고 나가서 투쟁하지 않습니까?” 언젠가 예배시간에 담임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다시금 날카롭게 스며든다.이제는 깨닫는다. 개독교라고 욕을 들어 먹는 작금의 세태는 비단 사이비 기독교인이

나 타락한 기독교인들의 잘못만이 아니다. 오히려 교회를 요양소나 쉼터로 여기고 조용히 숨만 쉬고 있었던 우리의 죄가 더 크다. 엄밀히 보면 꼭 필요한 것도 아닌데, 남들 누리는 건 나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이미 충분히 힘들다고, 부부로, 부모로, 자식으로 사는 것만 해도 성화를 닦는 충분

한 수련이 된다고 자위하지 않는가? ‘우선 제대로 알아야 가서 싸우지’ 라는 생각에 경건서적만을 탐닉하면서, 무기의 매뉴얼만 열심히 읽는 군인처럼 살고 있지는 않는가?아니면 그나마도 착실히 읽고 배우지 않고, 교회에서 하는 몇 몇 개의 섬김에 ‘이정도

면...’ 만족하지 않는가? 군인이라는 본분을 잊고, 사령관이 언성을 높이면 마음 상했다고 찡얼대고, 훈련의 나팔이 울리면 이미 다 아는 건데 또 하냐고 투덜대지 않는가?교회라는 담장 밖으로 더러운 세상을 빼꼼히 쳐다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지 않

는가? 우리는 안다. 빛으로 존재하는 순간 세상 사람들은 어리숙해 보이는 우리에게 무언가

빼앗으려고 달려든다. 조용히 갈 길 갔을 뿐인데, 다르다고 욕을 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환난이 닥쳤을 때, 결국 울기 위해 기대는 곳은 우리의 어깨이다. 교회에 다니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너희의 하나님’ 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 보는 때가 기필코 온다.이곳에선 말씀을 대사삼아, 은혜로 힘을 얻어 공연하는 배우들이 비극과 희극을 넘나

들며 드라마를 펼친다. 그리고 유일한 관객이자 연출가는 하나님이시다. 세상의 연극에선 주인공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하지만 이 연극에선 ‘행인 7’조차 ‘그 빛’을 찬란하게 받는다.

이런 그리스도인의 삶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며, 긴장을 풀지 못하는 전쟁의 연속이다. 치뤄낼수록 자신감이나 노하우는커녕, 자신이 얼마나 연약하고 무능하며 추루한지만이 드러나는 시험의 연속이다. 결국 ‘나는 없고 오직 예수님의 형상만이 내 안에 채워지기를’ 몸부림치며 바라게 된다.당신이, 그리고 내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지 않다면, 무언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세

상의 비판에 힘을 실어주는 비루한 인생이다. 하지만 낙심할 필요 없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는 말씀은 선포되는 그 순간부터 살아 움직인다. 이미 이루어졌다. 이를 진심으로 믿고 간절히 바라는 그 순간에 내게도 이루어질 것이다. 이루시는 하나님을 그 자리에서 볼 것이다. 우리의 희망은 여기에 있다.

가을말씀사경회 취재

우리는 세상의 빛인가

취재 : 조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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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교육관 4층 중등부실에서 새가족 환영 축제가 열렸습니다.

연령과 국적을 초월한 새가족들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열린교회를 더욱 깊이 만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맛있는

다과와 한층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습니다. 돌아보면 2년 전 그 자리에 있었음에도, 이제 구신도(?)의 모습으로 바라보니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그 당시 교회 등록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수줍음에 미처 보이지 않던 새로움들이, 또 섬김의 정겨움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교육관 빌딩에 들어서자마자 환한 미소로 맞이해주는 새가족위원들은 4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또 한 번 아니 축제 내내 어느 곳에서든 눈을 들면 마주치고, 미처 무어라고 얘기하기도 전에 불편함 없이 이것저것 챙겨주기 바쁩니다.

집어먹기 편하도록 신경쓴 것이 분명한 다과는 또 어떻든가요. 팥앙금이 달콤한 단팥죽도 달라진 메뉴 중의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환영 축제부터 도입된 잔잔한 꽃무늬가 박힌 연보라빛 안내지는 한눈에 보이는 식순 안내의 편리함과 설문지의 기능이 추가되어 호응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바뀌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치 어느 방송국에서 모셔온 것 같은 사회자 집사님

과 찬양 인도하시던 형제분의 물 흐르는 진행이 그것입니다. 어색할법한 자리가 즐거움과 유쾌함으로 바뀌니, 영상으로 열린교회 발자취들을 만나고, 간증에 이어 연기자 출신 성도님의 특별한 모노드라마로 이어졌습니다. 몸이 안 좋은 와중에도 의상까지 꼼꼼하게 챙기신 성도님의 열연으로 한층 달아오른 축제는 특별한 날에만 볼 수 있다는 남성중창단의 특송으로 더욱 무르익었습니다.

담임목사님과의 대화의 시간은 먼 발치로만 뵙던 어렵기만한(?) 한 담임 목사님과 사모님의 얼굴과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실컷 접할 수 있는 모두가 가장 기대하는 순서일 것입니다. 역시나 새가족 성도 여러분들의 그간 궁금했던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담임 목사님과 사모님에 관련된 문의가 특히 많았는데요, 그저 존재하는 것 자체가 서로에게 도움이고, 에너지라는 담임 목사님과 사모님. 이번에 두 분께서 서로를 얼마나 신뢰하고, 사랑하시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실천해가고 계신지 함께했던 새가족 성도분의 마음에도 감화가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느 장년 교구의 성도께서 하신 질문입니다. 어떻게 목회를 결심하시고, 또 가장 힘들었던 경우와 극복은 어떻게 하셨는지 말입니다.담임 목사님께서는 21세 때 회심하였고, 그전까지 인

생에 대한 무수한 고민과 방황 속에 사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그 분을 믿었으나 인생을 바치는 것은 거부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부르신

것을 감지하였으나, 그 부르심에 순종치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25세 때 다시 깊이 예수님을 만났고, 부르심을 확신하였고 응하였다고 하십니다. 목회 중 가장 큰 어려움은, 커다란 갈등없이 목회하였지만 늘 고민은 있다고 하십니다. 목사는 죄악된 세상에서 부패한 본성과 싸우는 한 마리의 양이자 흩어져 있는 양떼들을 이끄는 목자로서의 역할도 함께 짊어져야 한다는 그 말씀에 두 가지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처음엔 목회의 길을 순종하기 어려웠다는 너무나 인간다운 담임 목사님의 면모에서 느껴지는 동질감과 그럼에도 온전한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노예로 살아가고 계시는 목자의 모습에서 또 한 번 어떤 모습으로 주님께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자신을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새가족 여러분, 열린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바른 진리의 말씀 선포와 양육에 힘쓰는 열린교회에 오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새신자 교육 후 있을, 성장반과 교리반등을 마치신 새가족 여러분들께서 강한 영적 군사로 거듭나셔서 진리의 빛이 스러져가는 세상에 나아가 힘써 싸우는 것이 열린 성도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평생 숙제이자 기도 제목일 것입니다. 함께 그 길을 걸어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새가족 환영축제 취재

취재 : 최희주 기자,

잔치 교회마당의 곱게 물든 단풍나무와 잘 어울리는 화사한 옷차림의 손님들과 그들의 손에 쥐어진 꽃다발, 상기된 표정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손길들, 주방에서 풍겨나는 고소한 냄새… 어렸을 적 잔칫날을 떠올리게 하던 날! 지난 달 22일 토요일 오후 27명의 새로운 임직자를 세우는 임직감사예배가 있었습니다. 그 잔칫날에 이 날의 임직식은 김남준 목사님의 사회로 1부 임직감사예배와 2부 임직식으로 나누어져 진행되었습니다. 예배시간, 신천교회 원로 원사연 목사님께서는 “목회자를 돕는 손”이라는 제목으로 출애굽기 17장의 모세의 양 팔을 잡아 준 아론과 훌처럼 임직자는 목회자를 돕고자 세워진 자임을 강조하셨습니다. 2부에서는 권면의 말씀에 이어, 안수기도와 특별 찬양 등이 이어졌습니다. 한 시간 조금 넘게 진행된 임직예배에는 잔칫집의 여흥과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감격과 경건한 엄숙함이 가득했습니다. 문득, 기자는 며칠 전 읽었던 신문기사들을 떠올렸습니다. 그 기사에서는 대통령을 수행한 통역관, 양국의 수반이 방문한 식당, 미국 영부인이 입은 드레스를 디자인한 주인공 등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다뤄졌습니다. 물론 이 주인공들은 자신들이“수종(隨從)”든 사람들이 특별했기에 영광을 함께 받은 것이지요! 섬김, 바로 영광의 날임직식의 특별함이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요. 임직을 받는 이들에게는 모든 열방을 다 합쳐도 한 방울 물과 다름없게 하시는, 하늘과 땅 가운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수종하는 영광스런 섬김의 자리에 세워지는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이날 김남준 목사님은 “…직분의 엄중함과 영광을 깨달아 그리스도를 섬기며 그리스도께서 이들을 위해 죽으셨으니 이제는 이들이 그리스도를 위해 죽을 뿐 아니라 일평생 주님을 따르는 신앙의 정절을 따르게 해주시도록”기도하셨고 다음 날 주일 오후설교를 통해 ”직분의 크기, 성질은 다를 수 있으나 열정을 가진 충성스러운 봉사가 요구되는데, 그 순수한 동기는 은혜“임을 강

조하셨습니다. 임직식 표제가 “섬김, 영광의 날”이라고 붙여진 이유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잔치 그 후본래 화려한 잔치일수록 여흥이 그치면 가슴 가득 몰려오는 텅 빈 공허함을 우리는 종종 경험합니다. 그러나 임직식 감사예배는 참석한 이들의 가슴에 열정의 불을 붙였습니다. 이 열정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한 걸음 먼저 섬김의 자리에 세워져 교회 요소요소에서 소리 없이 그 길을 충성스럽게 걸어가고 있는 지체들이 보여준 아름다운 섬김을 보며 우리에게도 자연스럽게 타오르게 된 불이었습니다. 더불어 27명의 새로운 임직자들이 보여줄 주님을 사랑하는 모습들을 기대하기 때문이며, 언젠가 자신도 저들의 뒤를 좇아 살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법률봉사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는 박기준 집사님의 새임직자들을 향한 자기고백적인 사랑의 권면이 우리 모두의 바람이기도 한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안수집사로 임직을 받으면서 담임목사님의 권면의 말씀을 통하여 임직자들이 개인으로서의 섬김도 중요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열린교회 공동체와 하나님 나라를 향한 섬김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 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설령 내 뜻과 부합되지 않을지라도 주님의 몸 된 교회와 하나님 나라에 유익이 되는지를 먼저 생각하며 섬기고자 합니다. 열린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세상을 향한 빛의 전달자로서 부르신 부름에 합당하게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며 매사에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하여 무릎 끓는 순종의 섬김자들이 되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 - 본교회 특별찬양단이 임직식 때 열창한 이 복음성가가 이 땅을 걷는 동안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여운되어 남을 것 같습니다.

섬김 영광의 날 취재

취재 : 신미숙 기자,

섬김, 바로 영광의 날

열린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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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택장로

강 문 규 열린교회는 진리의 말씀을 통해 저를 회심케 하고 복 된 삶과 참소망을 준 곳입니다. 귀한 직분 허락하신 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의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진리와 은혜 안에서 김남준 담임 목사님을 도와 교회를 더욱 굳건히 세워 나가고 보편적 교회를 섬기는 데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 재 덕 감히 이 자리에 설 수 없고 쓸모 없는 죄인을 주님의 일꾼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선하심과 깊은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너무나 부족하고 허물 많은 사람이 귀한 사역들을 감당할 수 있을지 심히 부끄럽고 두려운 마음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 안에서 사랑하는 지체들과 같이 사랑의 공동체를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섬기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 세우신 열린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시대적 사명을 잘 깨달아 주님의 몸 된 지체들과 더불어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잘 감당해 나가겠습니다. 십자가 은혜 안에서 겸손하게 주님의 영광만이 드러나기를 소원합니다.

허 세 원 부족한 저를 장로로 세워주신 하나님과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참신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회와 지체를 사랑하고 신앙을 돌아보며, 영혼을 깊이 사랑하며 교회를 섬기는 장로가 되도록 충심을 다하겠습니다.

피택안수집사

곽 동 창 사도행전 6장에서 안수집사의 직무에 대한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안수집사의 자격이 없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견고한 일꾼으로 우뚝서라.” 의 임직자 교육을 통해 교회에서의 섬기는 삶과 지체로서의 삶의 태도,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능력으로, 겸손과 많은 눈물로, 임직자의 신앙적 자세 등 목사님들과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다시 한 번 섬김의 메시지로 깨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부족한자 저를 세워 그분의 일꾼으로 만들어 간다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안수집사로서 주님의 피로 사신 교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더욱 겸손하며 성령 충만한 믿음의 사람으로 기도와 섬김과 인내로써 소망을 이루어 가는 거룩한 자녀로서 지속적인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피택자가 되었으니, 피로 사신 교회를 위하여 영원히 봉사하라는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크신 영광이 드러나는 삶으로 믿음의 아름다운 열매가 알알이 맺혀가는 기쁨의 역사가 일어나는 데 이바지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김 범 일 처음에 임직대상자가 되었을 때, 너무나 부족한 저에게 안수집사라는 직분은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6주간의 임직교육을 받으면서 열린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크신 계획과 부족한 자를 들어 쓰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되었고, 아직도 두렵고 떨린 마음이지만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어린아이와 같이 순종하며 나아가겠습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맡겨진 일에 충성하고, 기도와 진리의 말씀 안에 거하며 보잘 것 없지만 깨끗한 그릇으로 쓰여지기를 소망합니다.

김 진 철 부족한 저에게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길 수 있는 직분을 주시니 참으로 감사하고 한편으로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감당할 능력도 주시리라 믿고 순종하며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에 실질적인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열심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송 준 태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낮은 곳에서 교우와 교회를 섬기고 삶 가운데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증거하는 자리에서 맡겨주신 사명을 믿음으로 온전히 감당하겠습니다.

이 봉 화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로 부족하고 연약한 종에게 귀한 직분 주심을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나라 확장과 교회의 영적 번영에 헌신과 섬김을 다하는 직분자가 되겠습니다.

이 승 훈 아직도 믿음이 많이 부족한 저에게 직분을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세상에서 주님을 더 많이 증거하는 일과 주님께서 더 기뻐하는 열린교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중직자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와 헌신으로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임 준 택 임직에 대한 연락을 받고서 대부분의 집사님들과 마찬가지로 생각됩니다만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자격이 안 되고 모자란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직분을 감당하나 하고요. 결국은 순종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님의 뜻이 계시다면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충심과 열정으로, 그리고 기도로 감당하는 모습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모습이라 생각했습니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그 부족을 자랑하지 않고 주님의 은혜로 그 부족함으로도 주님의 일을 감당하였으면 합니다. 저의 기도제목의 하나인 ‘겸손’하고 ‘낮은’ 자리에 임함을 항상 구하는 성도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주님께 다시 기도 드립니다.

하 명 권 창세 전에 택하여 주시고 예정하여 주셔서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자녀 삼아주셔서 다시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도록 하여 주신 것만 해도 감사한데 교회의 직분자로 세워주시고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주님이 이 땅에서 원하시는 열린교회가 되어갈 수 있도록 섬기고 헌신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허 명 수 부족한 자를 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겸허히 임직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일꾼으로서 교회의 화평과 일치와 연합에 힘써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온전히 세워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피택권사

김 미 숙 부족하기만한 이 쓸데없는 자를 구원해주셨고 이제는 권사의 직분까지 주시니 감사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며 순종하며 섬기기를 소망합니다.

김 순 희 하나님의 은혜로 귀한 직분주시니 감사합니다. 능히 감당할 능력 또한 주시길 기도합니다. 주님의 충성된 일꾼으로 사용되길 원하며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성실히 주의 길을 따르렵니다.

김 연 배 천하고 무능한 저에게 귀한 직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열린교회 성도님들께도 감사함을 드립니다. 귀한 직분을 지혜롭게 잘 감당해야 하는데 감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고 떨립니다. 온 마음을 다하여 섬기도록 노력하고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 영 순 주님 말씀하시기에 제가 나아가겠습니다. 명령하시는 곳 어디라도 순종하며 가겠습니다. 연약한 내 영혼이 쓰여질 수 있다면 주님의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하여...

김 진 화 저의 삶의 주인 되셔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죄인을 사랑으로 이 자리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직분을 맡기셨으니 겸손히 충성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김 혜 심 완전하신 하나님의 다함이 없는 그 사랑에 목이 메임니다. 신자의 본분을 알게 하시고 참된 행복을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 앞에 옷깃을 여밉니다. 시대적 소명을 갖고 있는 열린교회에서 마음을 다해 섬기며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와 함께 울기 원합니다. 주님나라 갈 때까지...

노 영 자 처음의 어렵고 무거운 마음이 임직교육과 그간의 은혜주심으로 하나님 의지하는 길밖에 달리 무엇이 없음을 절감함으로 주님 붙듭니다. 성도의 본문을 잘 감당하도록 힘주시길 바라며 또 함께 더불어 가는 길임을 마음에 새기며 주님 바라봅니다.

손 영 숙 교회는 다녔지만 예수를 믿는 본질을 모른 채 무지 속에서 나에게 닥친 삶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을 때 주님은 열린교회를 만나게 해주셨고 예배 때마다 말씀으로 나의 온 영과 부패한 본성을 알게 하시고 고치시고 아픔을 위로해 주셨으며 참된 소망 십자가의 사랑을 경험케 하셨습니다. 받은 은혜 너무 감사합니다. 귀한 직분 허락하신 주님께 부채의식을 갖고 겸손과 초심으로 주님과 교회를 섬기겠습니다.

이 효 녀 부족한 저를 귀한 섬김의 자리에 세워주심을 감사합니다. 직분이 제게는 너무 두렵고 떨리지만 받은바 사랑을 기억하며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교회의 지체를 섬기겠습니다.

이 효 순 교회에서 세워주신 일꾼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사람 앞 에 신실한 종의 모습으로 섬기며 살기를 기도합니다. 날마다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소망하며...

전 문 선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두려움과 떨림이며 기쁨과 감사입니다.

전 정 례 주께서 세우신 뜻에 어긋나지 않게 사랑하며 섬기며 충성된 종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조 연 희 부족한 저를 세워주심 감사합니다. 은혜주심 따라 낮은 자리에서 겸손히 섬겨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데 나는 죽고 주님의 생명이 나타나는 자로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황 보 경 자 귀한 직분 허락하심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섰습니다. 감당할 수 있도록 힘과 능력으로 함께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명예권사

이 기 숙 뒤늦게 시작한 신앙생활은 열린교회에 와서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삶의 기쁨을 되찾은 듯하였습니다. 이전에는 교회생활을 하였다면,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남은 일생을 주님을 섬기며 교회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임직식을 통하여 다시 한 번 다짐하게 하여 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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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주일은 오랫동안 ‘쉴 휴(休)’ 뜻 그대로 그저 육체를 쉬는 ‘휴일’이었습니다. 이런 제가 ‘열린교회’에 등록하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간들은 행복하고 달콤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주일 아침에 세수를 할 때면, ‘오늘은 목사님이 어떤 말씀을 전해주실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는 육체는 피로했으나 저의 발걸음은 교회로 향하였고 은혜의 자리를 지키고자 발버둥치는 나날이었습니다.하지만 그 발버둥은 꾸준히 지속되기 어려웠고 작은 건

강의 문제들이 나타나면서 고민에 빠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평일의 피로는 휴일에 풀어주고 일주일을 지냈는데 저의 삶이 변한 후론 어느 때에 쉬어야하는지 알 수 없었고 육체의 피로는 점점 쌓여만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제게 월요일부터 금요일 평일 내내 저녁 말씀이 있는 ‘가을말씀사경회’는 조금 부담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출근하려 문을 여니 집 앞에 떨어져 있는 사경회 안내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 안내지를 여러 번 읽으며 지난날들이 떠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새해말씀사경회’ 안내지를 보았을 땐, 한태준 교수님이 설교 테이프와

함께 권유하신 교회임이 떠올랐습니다. 그 후 ‘십자가사경회’ 안내지를 보며 가서 말씀을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며 등록하게 되었고 이번 가을말씀사경회 전단지를 보았을 땐, ‘우리 교회, 우리 목사님이시다’ 라는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 출근길의 회상은 제게 현재의 문제를 품고 기도하며 사경회 자리를 사모하게 하였습니다. 중학교 3학년 담임을 맡고 있기에 고입 입시 준비로 바

쁜 요즘, 업무를 보다가 저녁을 거르고 교회로 뛰어왔고 찬양이 시작된 후에 지하철에 있을 때엔 발을 동동 구르곤 하였습니다. 다음 날엔 어제의 말씀을 다시 묵상하고 정리하였고 전하고 싶은 마음에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며 더욱더 큰 유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사경회의 말씀이 저의 육체의 고단함을 해결해 주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더욱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매일 참여한 사경회 동안 그동안 느끼지 못한 뜨거움과 감격이 울렁거렸습니다. 육체는 곤하나 나의 영혼이 채워지고

기뻐하는 것 같았으며 매일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음이 더 없는 큰 기쁨임을 깨달았습니다. 매일 함께하는 37명의 반 아이들부터 학교의 모든 수많

은 영혼들까지 매일 부딪히며 생활하는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대부분 주님을 모르며 살아가는 귀한 이 아이들의 영혼을 보살피는 자리이기에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이 말씀은 제게 더욱 거룩한 부담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착한 행실이라 함은 타인에게 감동을 주기 위함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서 진리라는 정해진 기준에 맞추어 살기위해서 애쓸 때 맺는 열매임을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박수갈채를 받기 위한 착한 행실도 아니며 주목 받기 위한 등경 위의 등불이 아닌, 어둠을 환히 밝히기 위한 빛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체가 아닌 주님의 진리의 빛에 의해 빛나는 존재임을 매 순간 자각하며 영원하신 그 빛의 불변성을 저의 불의와 경건치 못함에 의해 가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 말씀을 의지하며 은혜를 간구하고자 합니다. 아이들의 영혼을 환히 밝혀주는 등불이 되기를 소망하며 믿음으로 주님의 얼굴을 찾는 사랑스러운 자녀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박수진 청년1부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의 힘

계절이 바뀌는 이 때가 되면 더욱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묵상하게 됩니다. 유난히 긴 늦더위로 가을이 올까 싶더니 어느새 겨울의 초입에 서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도 비가 많이 오고 장마도 길어 뜨거운 햇빛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지요. 비가 오면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을 하게 되죠. 어떤 이는 감상에 젖고 시원함을 느끼며 어떤 이는 쏟아지는 비를 보며 농사나 비온 후 뒷일을 걱정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자신의 처한 환경과 일의 상황에 따라 비를 바라보고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흐리고 비 오는 날보다는 맑은 하늘 밝은 햇살을 더 좋아하고 누리길 원하죠. 마치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신자들이 날마다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상에 밝히 빛나고 그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기를 갈망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여우비를 아시나요? 한여름 밝은 햇빛이 비춰지는 가운데 내리는 비를 말하죠. 이 여우비가 우리의 신앙과 삶을 잘 표현해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햇살과 같은 하나님의 영광의 빛과 한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변함없이 우리에 부어지고 있지만 잠시 햇살을 가리며 내리는 빗줄기와 같은 세상의 어려운 환경과 고난, 아픔이 있는 시련으로 인하여 여전히 변함 없이 내리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불평하고 힘들어 하며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제게 있어서도 2011년 많은 고통과 생활의 어려움이 마치 여우비와 같이 저의 삶과 신앙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은혜를 바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아픔의 시간을 지나는 동안에도 하나님은 말씀과 교회의 목양을 통하여 변함없이 주님의 은혜를 알게 해주셨고 그 은혜를 누리며 살게 인도하셨습니다.

더 오랜 시간 가족들 옆에 계셔주실 줄 알았던 아버지의 소천은 2011년 제게 주어진 시련의 시작이었습니다. 무뚝뚝하고 말이 없으셨던 아버지는 작지 않은 6남매의 자식들을 대학까지 교육시키시느라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셨습니다. 살갑게 자식들을 다독여 주시지는 않았지만 말없이 지켜보시고 조금이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빙긋이 웃으시며 자식들에게 힘을 주시던 분이셨는데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지신 후 뇌병변 장애로 거동이 불편하시고 말씀하실 때에는 발음을 알아 들을 수 없어 여러 차례 의사를 되물어서 의사소통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아버님이 계셔서 온 가족들이 시시때때로 그 울타리 안에서 화목할 수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 어머님과 자식들의 신앙생활을 핍박하셨던 아버지는 뇌출혈이라는 시련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되셨고 복음을 받아 들이셨습니다. 오랫동안 뇌출혈 후유증으로 고생하셨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기간 동안 아버님이 회개와 더불어 주님의 참다운 용서를 경험하게 해주셨습니다.

작년 가을 급성폐렴과 폐질환으로 병원 출입이 잦아지고 난 후부터 아버지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으로 조급해 하시고 자주 짜증을 내시며 가끔 치매증세도 함께 보이셨습니다. 여러 해 동안의 신앙생활을 통하여 주님의 자녀로 거듭나셨겠지만 말로 잘 표현하지 않으시는 아버지의 성품과 언어장애로 인한 표현의 어려움이 계속되었고 아버지의 폐 질환이 폐암으로 의심되면서 아버지의 회심과 구원의 확신이 걱정되었습니다.

아버지를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할 때마다 아버지께서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천국에 소망을 가지고 질병을 이기시기를 기도했지만 질병의 고통으로 강퍅해지신 아버지의 모습에서 옛사람의 본성을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을 때에는 아무 말씀도 하시지 못하셨지만 의식은 또렷이 가지고 계셨기에 아버지의 귀에 대고 한 번 더 복음을 전하고 구원의 확신이 있으신지 여쭤 보았습니다.“아버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을 믿으시지요 ?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세

주 되심이 믿어지시면 손가락을 움직여 대답해주세요” 아버지는 어렵게 한손을 움직여 제게 대답하셨고 저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 16:33)말씀이 생각나면서 세상과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의 구주 되심이 한없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하나님, 이 세상 사는 동안 많은 염려와 고통 속에 많은 자녀를 위해 고생만 하신 우리 아버지가 이제 천국에 소망을 갖고 평안히 쉴 수 있도록 육체와 영혼의 평안함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를 마치자 조금 전까지 200을 오르내리던 아버지의 맥박수와 혈압이 140 이하로 갑자기 떨어져 안정을 찾아 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그렇게 우리 자식들을 모두 만나시고 이틀 뒤에 하나님 품으로 가셨습니다.

여름날의 밝은 태양빛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한량없는 은혜를 부어주셔서 믿지 않으시던 아버지마저도 주님의 자녀 되도록 인도하시는데 그 크신 은혜는 금방 잊고 여름날의 여우비에 젖은 모습으로 아버님이 질병의 시련을 겪게 된 것을 원망하였던 내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우리의 행할 일과 가야할 길 모두가 하나님의 섭리와 베푸시는 은혜로 인도됨을 잊지 않고 싶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허락하시고 늘 우리를 지키시지만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아주 작은 시련만 있어도 하나님을 원망하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험한 시련을 당하더라도 주님의 신실하심과 변함없는 은혜를 잊지 않도록 하시고 온전히 주님 의지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변함 없는 하나님 은혜김춘경 홍보기획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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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LIN N E W S L E T T E R 197 ●

교회를 섬기는 이들담임목사 김남준운영장로 이대환, 김남근, 김기현, 금성철, 김희철, 박정갑, 이경호 박찬동, 김원효 목양장로 이동수, 임두순부목사 임신택 양연식 이성호 안순우 김의현 김찬제 김성구 김지태 조성용부목사대우 김경해 이명희 (전도사) 강도사 김희찬 김재한 강도사대우 곽혜정 조희숙 (전도사)전임전도사 오숙녀 박숙현 이시원 강성경 박재헌 정진학 이종숙 김재모교육전도사 김동기 박현철 이청미 김금성레지던트쉽 이준호 강범하 박선영 정지영

찾아오시는 길

열린교회는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4번출구 800m, 평촌역 3번출구 700m 거리에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열린교회에 오시려면

11-6, 777, 9-2, 441, 502, 540

8(인) 3, 60, 8, 8-1 303(인) 552, 888(인) 3030 51

777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서 버스를 이용, 동안양전화국(KT)에서 하차하여 수원 방면으로 100M 앞으로 오신 후 우측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열린교회가 있습니다.

파송선교사A 선교사 / A 국주요사역 : 문서보급 및 번역 문화 사역황성연 & 김세희 선교사 / 캄보디아 프놈펜주요사역 : 프놈펜 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대학생 선교 사역

예배시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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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남성2교구

참회하는 자의하나님

모태신앙인이었던 아내와 2002년 결혼과 함께 사당동에 위치한 교회에서 본격적인 나의 교회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회는 다녔지만 설교시간에는 졸기가 일쑤였고, 가끔 목사님 말씀에 감동도 받았지만 세상적인 감동이었고, 그저 삶에 도움이 되는 좋은 말씀 정도로 여기며 성도들 간의 친분과 세상적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고, 나에게 위로를 주는 곳 정도로 여기며 한주 한주 교회를 다녔습니다.

교회에서 만난 신실하신 목사님, 장로님, 집사님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계신가보다’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고, 때론 사회에서 만난, 세상과 구별되지 않는 기독인들을 보면서 ‘뭐 나만 이렇게 사는 게 아니구나’ 하면서 위안 아닌 위안을 받으며 하나님을 알아가고 닮아가는 삶과는 멀어지는 삶을 살았습니다. 세상 것들에서 힘을 얻고 아파하고 분노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가장의 첫째는 경제적 능력이고 가족의 건강과 부의 축적에 따른 자신감으로 본인을 드러내는 게 제 삶의 최우선이었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도적질만 아니면 무엇이든 하면서 순간순간 이해타산을 계산하고 생각하고 나에게 피해를 주거나 도움이 되지 않으면 분노하고 저주하고 무시하면서 세상에 휩쓸려 살아 갔습니다.

그러다 2007년 조기 축구를 다녀와서 갑자기 다리가 아프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왔고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허리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 이후 정상적인 삶을 사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로 다리를 절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돈을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빠르게 벌기위해서 정상적이지 않게 돈을 버는 사람들과 손을 잡고 대출을 내서 투자하고 다시 대출금 이자를 내기위해서 사금융에서 돈을 빌리고 지인들에게도 온갖 거짓과 위선과 허세로 돈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 가정생활에도 신경 못쓰고 그럴 때 마다 아내와의 갈등도 커지고 가정을 위해서 하는 일들을 이해 못 해주는 아내가 원망스럽기만 했습니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내가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미친 듯이 돈을 쫓아 다니며 나의 의를 꺽을 줄 몰랐습니다.

그러나 2009년 결국 제가 했던 모든 행동들에 의해 살고 있던 집도 빚에 경매에 넘어갈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 집은 처가에서 교회 다니기 편하고 저희 가정이 편안이 살 수 있게 배려해주셔서 저의 명의로 해주신 집이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통화씩 빚 독촉에 시달렸고 아내와도 갈등이 커져만 갔고, 본가 부모님, 가족들, 친구, 지인, 동료에게도 외면 받고 세상에 어디 한군데 마음 붙일 곳이 없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나의 의는 꺽을 줄 모르고 고집과, 분노로 내가 세상을 저버리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초가을의 한강다리는 정말 스산했고 그동안 쌓여있던 마음속 분노와 섭섭함으로 치를 떨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들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고 집으로 전화를 했을 때, 그 동안 며칠 쌀쌀맞게 저를 대하던 아내가 전화를 받고 “어디야 여보,

날씨가 추워졌어. 밥은 먹었어? 빨리 들어와”라고 말을 해주었고 그 목소리에 다시 힘을 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이 경매에 넘어가기 전에 팔 수 있게 되었을 때 처형내외의 간곡한 권유가 있었습니다. “제부, 저희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열린교회에서 하는 가을말씀사경회에 참석해보세요.” 2009년 <참회하는 자의 하나님>이라는 큰 제목으로 시작된 사경회였습니다. 처음 와 본 열린교회가 어색하고 불편하기보다는 아늑하고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첫날 사경회말씀 “죄중에 깨닫은 하나님의 성품”은 단단히 굳어졌던 제 마음을 허물었고 저의 의를 꺽었습니다. 그 사경회 기간 동안 저는 그동안 도저히 믿으려 해도 믿을 수 없었고 납득이 되지 않았던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이 깨달아 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의 기도를 드렸고 말씀 안에서 참 평안과 위안을 받았습니다.

그 후 집도 교회와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2010년 1월에 열린교회에 등록하여 새가족반, 성장반, 교리반 등 체계적이면서도 삶에 직접적이고 실천적인 교리들을 배우며 그 동안 정리되지 않고 헝클어졌던 삶이 하나 하나 정리 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구원하시기로 이미 예정하셨다는 섭리를 깨닫고 느끼며 가슴 미어지는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제는 내 뜻대로가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알아가고 본받으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동안 아내에게 있던 섭섭함과 불평들이 일순간 미안함과 감사와 고마움으로 바뀌었고 그동안 부부간 서로 소통되지 않던 부분이 소통되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감사할 게 너무 많았음에도 감사할 줄 몰랐는데 주님을 만나고는 내가 얼마나 값지고 보배로운 것을 받았는가 깨달으면서 감사할 수 있는 삶이 되었습니다.

[ 열린신문 200호 특집 공모전 안내 ]

열린신문은 2012년 2월에 200회를 맞이하며 공모전을 시행합니다. 공모분야는 <200자 에피소드>와 <에세이>로 자세한 사항은 열린교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