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2학기 ‘한솔제’의 시작, 화창한 날씨와 함께 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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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egudae Shinmun제869호 2015년 9월 23일 수요일·http://dudream.daegu.ac.kr ·1964년 1월 5일 창간 <주간>
•교 훈 : 큰 뜻을 품어라
•건학이념 : 사랑·빛·자유
•교육 목적 : 만인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 목표 : 유능한 전문직업인 배출
선도적 복지인력 양성
진취적 민주시민 육성
http://www.daegu.ac.kr 경북 경산시 진량읍 대구대로 201대구대신문은 대학신문 중 유일하게 시각장애
학생을 위해 읽어주는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 VOICEYE NOTE ●
/ 홍 덕 률
/ 나 인 호
/ 손 지 현
/ 850-5630
/ 850-5661~2
/ 850-5637~8
/ 850-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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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및 편집인
언론출판문화원장
편 집 국 장 대 리
언론출판문화원장실
행 정 실
편 집 국
팩 스
3찾아가는 금연클리닉
4 틀리기 쉬운 맞춤법
52014학년도 Best Teaching
Professor 소개
8분단 70년, 너무도 달라진 민족 최대 명절 문화 읽기
● 이달의 학사일정 ●
● 9. 21(월)~9. 23(수)제2학기 수강포기신청기간
● 9. 26(금)~9. 28(월)추석연휴(보강: 12월 9일)
● 9. 29(화)대체공휴일(보강: 12월 8일)
● 10. 3(토) 개천절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제27
대 총동아리연합회 주최로 2015학년도 2학
기 동아리 가두모집이 있었다. 학생회관 부
근의 햇살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가두모집에
서 각 동아리는 활동성과와 2학기 계획 등을
밝히며 저마다 홍보하기에 바빴다. 이번 가
두모집 기간에는 지난 1학기에 미처 동아리
에 가입하지 못했지만 평소 동아리에 관심
있었던 많은 학생이 각 동아리 홍보부서를
돌아다니며 설명을 듣고 가입할 기회를 가
졌고 동아리 또한 많은 부원을 가입시킬 수
있었다.
제27대 총동아리연합회의 장재철 회장
(09)은 “우리 대학에도 70여 개의 훌륭한 동
아리들이 있다. 아직 어떤 동아리에도 가입
하지 않은 학생
들이 자신에게
맞는 좋은 동아
리를 찾아 함께
할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미 동
아리에 가입한
학생들도 각자
동아리에서 멋진
대학생활을 했으
면 좋겠다.”고 말
했다.
총동아리연합회가 주관하고 대부분의 동
아리가 참여하는 가두모집은 동아리를 알리
고 부원을 모집하기 위해 매 학기 초, 학생회
관 앞 햇살광장에서 열린다.
박준모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 동아리 어때요? 함께 즐거운 대학생활 만들어요~
DU바이크센터에서는 지난 16일 오후 3
시부터 구성원의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
화를 널리 알려주기 위
한 교육행사를 진행했
다. 주요 프로그램은 중
심잡기, 자세교정, 기본
주행 등이며 대상자는
자전거 주행에 미숙한
입문자들 중, 신청자들
이다.
교육에 참여한 황혜림
학생(전산통계학과 2년)
은 “이태까지 자전거 균형 잡기가 너무 힘들
어서 자전거를 엄두도 못 냈었는데, 연습시
간도 길게 주고, 연습하는 내내 강사분이 잘
가르쳐 주셔서 예전보다 잘 탈 수 있게 되었
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참여하고 싶
다”며 이번 자전거 교육행사에 대한 고마움
을 표했다.
DU바이크센터는 이번 교육에 대해 “자전
거에 관심이 있는 재학생 및 교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9월 16일뿐만 아니
라 10월 14일, 11월 18일에도 순차적으로 2
차, 3차 자전거교육을 개최할 예정”라며 우
리대학의 교직원,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기대했다.
박현수 기자 [email protected]
건강하고 행복한 두(DU)바퀴
우리대학 가을축제 ‘ 한솔제’ 가 이번 달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 힘이될게’ 총학생회와 함께하는 사랑·
나눔을 주제로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랑·나
눔 한마당 축제는 ‘ 특별한 나눔과 기부’ ,
‘ 안전한 클린 캠퍼스’ , ‘ 엔돌핀이 넘치는
열정 한마당’ , ‘ 유학생과 함께 세계로’ 라
는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날을
맞은 22일은 헌혈릴레이, DU-프리마켓,
나눔 캔들 만들기 등을 통해 우리대학 건
학이념인 나눔과 기부를 실천했다. 이번
축제는 대학문화에 맞는 열정 한마당 프로
그램이 진행될 예정으로 청년문화 개선 캠
페인을 실시하며 여러 스포츠와 함께 축제
가 진행된다. 또한 우리대학 그린캠퍼스에
맞는 안전한 클린 캠퍼스를 갖추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축제에 참가한 정의연(의생명과학과
11) 학생은 “축제라는 행사 자체보다 학과
친구들이 단결할 기회가 생겼다는 데에 의
미를 둔다. 고학번이지만 아직 2학년이라
학과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행
사를 계기로 후배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만족스럽고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손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가을맞이 2학기 ‘ 한솔제’ 의 시작, 화창한 날씨와 함께 알찬 프로그램 구성돼
사랑·나눔을 주제로 함께하는 “화합의 장” 만들기
제869호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취재● VOICEYE NOTE ●
● 간추린 뉴스●
“출석 이젠 스마트폰 앱으
로 불러요”
우리대학은 지난 학기 시범
운영했던 ‘ 전자출결 시스템’
을 이번 학기부터 본격 오픈하
고 모든 수업에 적용하기 시작
했다. 또한, 스마트폰에 내장
된 모바일 학생증을 통해 플라
스틱 학생증이 없이도 도서관,
통학버스, 공공자전거 등 학교
시설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
다. 특히 이번 학기부터 스마
트폰 앱을 활용한 도서관 좌석
예약 서비스를 개시해 학생들
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근용 부총장, 사회사업 교
류 위해 일본 방문
이근용 부총장은 지난 16일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교류
확대를 위해 일본 동경도에 위
치한 재단법인 혼죠가가와기
념관과 공익재단법인 가가와
사업단을 방문, 가나이 신지
가가와사업단 관장, 이시베 기
미오 가가와토요히코 연구학
회회장 등을 만나 한일 양국의
사회사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
특수교육과 사회복지 발전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우리대학
과 일본 내 사회사업으로 역사
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 기관
이 상호협력 협약을 통해 두
나라의 사회사업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두 기관은 내년 우
리대학 개교 6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홍덕률 총장, 비호생활관 인
성특강
지난 8일, 우리 대학 경산캠
퍼스 비호생활관 강당에서 홍
덕률 총장이 ‘ 그래도 청년이
희망이다’ 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홍덕률 총장은 “청년은
나이의 숫자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과 도전으로 불가
능해 보이는 꿈과 이상의 목표
를 향한 불굴의 도전정신을 가
져야 한다.”면서 학생들에게
‘ 청년정신’ 을 강조, “청년인
여러분은 새로운 상상력과 창
의력으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엄청난 잠재력을 가졌으며 실
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청년의
용기와 패기를 가지라”고 당
부했다.
대구은행 대구대지점에서는 학생들의 등
록금 납부방법에 대한 이해와 편의를 도모
하기 위해 ‘ 등록금 festival’ 이라는 행사를
실시했다.
8월 3일에서 9월 30일까지 기간 중에 매
년 대구은행에서 등록금을 납부한 대학생
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노트북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행사에서 경품
을 받을 수 있는 등록금 납부 방법으로는 은
행 창구, 전자금융, 자동 동기화 등이 있다.
경품에 대한 추첨은 행사가 끝나고 난 뒤
10월 중으로 전자 추첨을 실시한다고 하며
당첨자는 경품에 대한 제세공과금을 부담
하여야 한다. 또 당첨자에 대한 정보가 없거
나 부정확한 경우에는 당첨이 취소될 수 있
으며 당첨 발표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경품
을 미수령하면 당첨이 무효가 되니 유의하
여야 한다. 당첨자는 대구은행 홈페이지에
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 행사에서는 등록금
납부와는 별도로 같은 기간 동안에 만 19세
에서 25세의 고객 중에서 대구은행 영 플러
스 체크카드, ‘ 내 손안에 예적금’ 을 가입한
고객에게도 추첨을 통한 다양한 경품이 준
비되어 있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노도형 기자 [email protected]
등록금 festival푸짐한 경품 추첨
우수 일자리 모아 취업한마당 개최대기업, 금융권 기업, 공기업 등
35개 기업 참여해
지난달 부산대 고(故) 고현철 교수가 총장
직선제를 외치며 대학본관에서 투신한 안타
까운 일이 일어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지난
18일, 전국의 대학교수 1000여명은 고현철
교수 추모 및 대학 자율성 회복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으로 향했다. 정부의 국립대
법인화와 총장 직선제 추진에 반대했던
2011년 11월 국공립대 교수 700여명이 모
인 것보다 많은 교수들이 자리한 것이다. 민
교협, 전국교수노조, 전국국공립대교수연
합, 한국사립대교수연합 등 7개 교수단체로
구성된 전국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특히 국
립대 선진화방안과 대학구조개혁평가 철폐
등을 요구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고 교
육부를 규탄했다. 이어 거리행진에 나선 교
수들은 여야 당사를 항의방문 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교수비대위는 18일 행사를
계기로 대학민주화와 대학발전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기구를 구성해 대학 자율성 보
장과 국내 고등교육 정책의 대안을 제시하
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손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故 고현철 교수 추모 및 대학 자율성 회복 요구 ‘ 전국교수대회’ 열려
전국 1000여명의 대학교수, 국회 앞에서 “대학자율성 보장” 외치며 거리행진
“너 혼자만의 어려움이 아니야!”
학생생활상담센터와 함께하는 집단상담 축제
학생생활상담센터는 9월 21일부터 11월
29일까지 대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돕고 대인관계, 발표 불안, 자기 이해 등 대
학생들의 다양한 고민 해결을 위한 가을 학
기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담자
와 내담자가 일대일로 나누는 개인 상담과
달리, 집단상담은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유
사한 어려움을 가진 여러 명의 내담자들이
서로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경험, 느낀 감정
을 나누면서 공감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서
로 의사소통하면서 대인관계기술을 익히고
연습을 꾀할 수 있다. 우리대학 권미주 연구
원(학생생활상담센터)은 “홍보를 상담센터
자체에서 하다 보니 집단상담을 매 학기마
다 진행하지만, 신청을 못하는 학생들도 많
은 것 같다. 집단상담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다소 여건이 부족하다.”며 학생들을 위해
학교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박현수 기자 [email protected]
가을축제 첫날인 22일 오후 2시부터 4시
까지 공학 5호관 특별행사장에서 캡스톤 디
자인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이 전시회는 공
학교육혁신센터, LINC사업단, 공과대학, 정
보통신대학이 주관, 공학계열 학생들의 창
의력 향상과 종합설계 교육 확산을 위하여
마련되었으며 88개 작품, 공학교육혁신센
터에서 22작품 등 총 110여 작품의 결과물
을 전시하였다. 이번 캡스톤 디자인 전시회
는 대학 축제와 학술제를 결합하려는 시도
도 있으며 우리 대학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
제해결 능력 등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
는 장이 될 것이라고 주최 측에서는 내다보
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에도 크
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노도형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대학은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경
산캠퍼스 체육관에서 취업한마당을 열었
다. 이날 행사는 대학 리쿠르트 투어기업 21
곳, 중견 및 대기업 6곳, 동문기업 8곳 등 총
35개 기업이 참여하였고, 많은 학생들과 기
업 관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학생들
은 각 기업 부스에서 입사서류, 직무, 면접
에 관한 1:1컨설팅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
하는 기회를 가졌다.
취업 이벤트관에서는 사진촬영에 필요한
복장 및 메이크업을 지원하여 입사지원서
무료사진촬영에 편의를 제공했다. 메인 취
업강연장에서는 (주)엑스코 등 6개 기업의
설명회가 개최되었고, 세계적인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임수민과 한글유랑단 부단장
이정화가 초청되어 취업난에 고민하는 학
생들에게 현실적이고도 냉철한 메시지를
전했다. 끝에는 경품추첨으로 최신 아이패
드와 삼성 보조배터리를 나눠주는 이벤트
도 함께 진행됐다.
김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9월 21일 오후 진행된 사학분쟁조정위원
회(사분위) 청문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고
은애 전 영광학원 이사가 불참한 것으로 확
인됐다. 앞서 8월 24일 진행된 사분위에서
유가족 대표인 우리대학 이근용 부총장과
고은애 전 이사의 대리인을 자처한 애광학
원 이근민 이사장이 청문회에 참석한 결과,
이견만 나타내었고 이에 사분위는 고은애
전이사를 청문하기로 했다.
고 전이사의 불참에 대한 사분위와 교육
부의 반응은 아직 확인된 바 없으나 구성원
일부에서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후문이
다.
한편 사분위는 다음 달 열리는 회의에서
교수회와 ‘ 공대위’ 를 청문하겠다고 알려졌
다. 이에 총학생회 측과 노동조합 측은 공식
기구인 총학생회나 직원노조를 두고서 임
의단체인 공대위를 청문하겠다는 사분위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학원정상화 문
제에 구성원의 의사가 분명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DU Creative Festival 개최… 학생축제와 연계 실험
고은애 전 영광학원 이사 사분위 청문회 불출석 … 구재단측 신뢰성 의문
다음 회차에 교수회 등 청문 예정 - ‘ 공식기구인 총학생회, 노조 등도 참여해야’
기획 제869호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올해가 시작되며 많은 논란 속에서 담뱃값 인상이 확
정되었다. 이 정책을 시행한 지 8개월이 지나가는 시점
에서 담뱃값 인상은 ‘ 대국민 사기극’ 이었다는 둥, 결코
금연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논란은 여전하고 시세 차
익을 노리는 밀수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정 국민
들을 위한 정책인가에 대한 물음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점에 애초부터 시작되었어야 할 금연
서비스가 우리대학 내에 도입되었고 기자는 올해 6월부
터 시행된 ‘ 찾아가는 금연클리닉’ 에 대해 알아보았다.
2015년 보건소의 금연 클리닉 방문자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의 대부분은 40~50대의 남성이었고, 청소년과
20대의 남성, 여성 등에서는 흡연율에 비해서 방문 비율
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점에 대해서 경북금연지
원센터에서는 이들이 시간적 제약,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보건소 등에서 기존의 금연서비스를 이용함에 있
어 어려웠다고 판단하였고,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의 특
성을 고려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이러한 이들을 대상으
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시행하게 되었다고 한
다. 그 중에서 경북권의 7개 대학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하게 되었는데 우리 대학도 그 시행 학교 중에 하나이
다. 이 금연 클리닉은 일반 흡연자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금연이 어려운 중증, 고도 흡연자들을 대상
으로 체계적이고 적문적인 금연지원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또 금단현상이 일어나는 시기에 금연상
담, 의학적 치료, 영양 및 건강상담 등을 제공하는 단기
금연캠프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찾아가는 금연서비스의 참여기간은 9월 17일
에서 11월 12일까지이며 매주 목요일 11시에서 3시 사
이에 방문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보건진료실에서 상담
을 총 9회 실시하게 되는데 참여 대상자는 금연을 희망
하는 모든 학생들이며 별도로 준비해 가야 하는 것은 없
고 사전접수를 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기자는 이 사업이 시행되는 17일 우리대학 보건진료
실의 금연클리닉을 방문했다. 아직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했지만 금연 클리닉 담당자는 “찾아가는 금연 서비
스를 통해 흡연은 하던 많은 학생들이 일산화탄소 측정
이나 폐 나이 측정 등을 해보고 자신들이 건강이 생각했
던 것보다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어 점점 참여
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기 때문에 홍보도 계
속하면 참여율도 높아지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
움도 많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앞
으로의 참여율을 기대했다.
금연 클리닉에 참여한 A학생은 “오랜 기간 동안 담배
를 피웠지만 금연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어 참여하
게 되었다. 예전에 군대에 있을 때에도 이런 금연 프로
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형식적일 뿐이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내가 어떤 상
태인지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금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하였다.
한편, 경북금연지원센터에서는 대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금연 클리닉 말고도 인구밀집지역, 유흥가 등 학교
밖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지자체 등과 함께 금
연홍보 및 이동상담, 금연상담 및 관련 서비스 제공과
함께 고민상담, 의료기관 및 청소년 전문 기관 연계 등
을 통해 가정과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금연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시도내 여성상담
센터, 콜센터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흡연자 대상 금
연상담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백화점, 대형마
트 등 감성노동자들이 많이 근무하는 업소는 해당 회사
에서 요청 시 방문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이 금연서비스의 시행 목적은 금연을 촉진시키고 비
흡연자를 보호하기 위해 간접흡연 없는 환경을 만들어
건강을 증진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있다고 한다. 앞서
나온 통계처럼 20대는 흡연율에 비해 딱히 금연을 시도
하려는 노력이 많이 부족하다. 마냥 지금의 젊음을 믿고
있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자신의 건강을 더
욱 소중히 지켜야 할 것이다.
노도형 기자 [email protected]
금연~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꼭!‘ 찾아가는 금연클리닉’ 진행 중
● VOICEYE NOTE ●
기자는 이번 여름방
학 아르바이트(이하
알바)를 하면서 약 220
만원 정도를 모았다.
이는 대학생에게 꽤
많은 돈이다. 기본적
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지라
도, ‘ 나’ 를 위해 많은
것을 투자하기에는 확
실히 부족한 느낌이다. 그래서 기자는 ‘ 이 돈을 어떻게
하면 잘 사용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다른 학생들도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히 생각만 하면서 주위 친구들
에게 물었지만 누구에게도 만족스런 대답을 얻지 못했
다. 특히 재테크를 꼼꼼한 성격에다 돈에 욕심 있는 사
람만 하는 전문분야로 취급해 버렸고, 스스로 여러 재
테크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시장경제의 기본적 흐름을
파악하는 것을 대부분 사람들이 방기하는 측면이 있
다. 그러나 이러한 재테크와 실물경제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점점 복잡해져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평생 돈
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하지만 아직도 이
런 것들을 금융 전문가들이나 알아야 하는 것으로 생
각하고 돈 관리에 소홀한 20대 청년들이 수두룩하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작년 성인남녀 2400명을 대상
으로 금융·경제의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한
결과 20대의 점수는 60.3점(100점 만점기준)으로 나타
났다. 이는 6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이에
기자는 증권회사에서 근무경험이 있고 펀드매니저, 자
산관리사인 금융전문가 박동환 교수(자기개발과 진로
설정과목 담당)을 만나 유독 20대에 ‘ 금융문맹’ 이 많
은 이유와 앞으로의 개선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
어 보았다.
먼저 박동환 교수가 생각하는 20대의 금융지식수준
이 저조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입시위주의 교육만 받
아왔기 때문에 금융·경제 관련 시험 비중이 거의 전
무한 실정이다. 특히 부모세대가 금융교육에 대한 마
인드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적으로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금융지식 수준 향상을 위해 어떤 식의 개
선이 필요하다고 보는지에 대한 물음에 “초, 중, 고 교
육시스템을 개편해서 금융·경제교육 강화 및 관련 시
험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 대학에서도 금융
실무교육을 위한 별도 강좌를 개설하고 대학생의 경제
마인드 제고를 위해 공모전이나 모의투자대회 등의 다
양한 행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기자는 박 교수가 생각하는 우리대학 학생들의
금융지식 수준을 질문했다. “90% 이상의 학생들이 기
본적인 저축과 투자지식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또
평소 경제관련 뉴스나 금융상품에 관심도 없고 이해도
잘 못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사회에 나가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너무 바빠
서 재테크에 신경 쓸 시간이 없다. 평생의 부는 20대에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대학시절에 경제마인드를
기르고 기초적인 실력형성과 준비운동을 해놓지 않으
면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사실상 없다.”며 20대에 경
제마인드 형성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다면 대학생 때는 어떤 노력을 하는 것이 좋을
지 궁금할 것이다. 교수는 “가장 초보적인 금융 재테크
책을 사서 읽고 평소 경제 관련 뉴스나 신문을 구독하
진 못해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며 공부해야 한다. 개인
적으로는 용돈이나 알바해서 번 소액자금으로 주식투
자를 해보길 권한다. 그러면 시야가 넓어져서 경제마
인드가 강화된다.”고 했다.
또한 금융적 지식을 갖춘 사람의 이점에 대해 “다양
한 투자방법에 정통하기 때문에 투자수익율도 올릴 수
있고, 앞을 내다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어서 미래에 대
한 투자를 과감히 실행하고 부를 축적할 수도 있다. 또
한 자신의 자산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져서 어떤 형
식의 투자든 실패할 확률이 낮아지고 각종 금융범죄에
대처할 수 있게 되는 등 위험관리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기자는 인터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조언을 얻으
며 금융적 지식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실질적
으로 수입이 없고 경제적 여건을 갖추지 못한 학생이
라는 신분에 얽매여 인생에서 필수적이지만 놓치기 쉬
운 경제지식을 새삼 확인했다.
김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대학시절 경제마인드 사회 나가서 영향 미친다”경제지식은 부의 축적 방편이 아니라 복잡한 시대를 배우는 과정이다.
최근 들어 정말 기본적인 맞춤법부터 필수적으로 알
아야 하는 맞춤법까지 잘 모르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
다. 또한 학생들이 맞춤법에 어긋나는 언어들과 도통 알
수 없는 언어들을 사용하는 현상들이 뉴스나 여러 매체
를 통해 많이 시사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인터넷
과 메신저를 통해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된다. 대부분 학생
들이 메신저 대화 중 맞춤법 실수, 특히 거슬리는 실수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인터넷상에서는 ‘ 감기 빨리
낳으세요’ , ‘ 어의가 없다’ 등 많은 맞춤법 실수를 볼 수
있다. 기자는 이를 통해 몇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틀리
기 쉬운 10개의 맞춤법 문제를 선정하여 20명의 학생들
을 대상으로 질문하였다. 대부분 학생들은 맞춤법에 대
해 상당수가 헷갈려 하였으며 7개 이상을 맞는 학생들이
많지 않았다. 그 중 학생들이 틀렸던 맞춤법들 중 다섯
개를 선정했고 이를 통해 맞춤법의 실태에 대해서 이야
기하고자 한다.
어따 대고 반말이야(X) 얻다 대고 반말이야(O)
거의 모든 학생들이 ‘ 어따 대고 반말이야’ 라고 알고
있었다. ‘ 어디에다’ 가 줄어든 말이라고 뜻풀이되는 ‘ 얻
다’ 와 ‘ 무엇이 몹시 심하거나 하여 못마땅해서 빈정거
릴 때 내는 소리’ 라고 뜻풀이되는 ‘ 어따’ 로 표현된다.
미소를 띄며 말하였다(X) 미소를 띠며 말하였다(O)
‘ 띄다’ 는 ‘ 뜨이다’ 의 준말로 쓰이며 ‘ 띠다’ 는 “띠나
끈 따위를 두르다./물건을 몸에 지니다./용무나, 직책, 사
명 따위를 지니다./빛깔이나 색채 따위를 가지다./감정이
나 기운 따위를 나타내다./어떤 성질을 가지다.”라는 뜻
으로 쓰인다.
네가 있음에 마음이 놓인다(X) 네가 있으매 마음이 놓
인다(O)
어미 ‘ -으매’ 는 이유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어미로
서 생략된 뒷말의 이유나 근거를 나타내므로 ‘ 있음에’
는 ‘ 있으매’ 로 고쳐 써야 옳다.
유도심문(X) 유도신문(O)
이 뿐 아니라 각종 온라인 매체에서 뽑은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1위에서 10위까지 적혀 있었다. 해당 게시문
을 보면 ‘ 어의없다’ 는 ‘ 어이없다’ 로 표기하는 것이 맞으
며 이는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1위에 올랐다.
어의없다(X) 어이없다(O)
‘ 어의’ 는 임금의 병을 고치는 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 어이없다’ 가 맞는 표현이다.
이처럼 우리가 평소에 쉽고 많이 쓰는 단어와 문장을
틀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맞춤법을 몰라 틀린 맞춤법을 그대로 쓰는 경우도 생긴
다. 이러한 일이 계속 되다 보면 이력서, 자소서 등 정말
중요한 문서를 작성할 시에 실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러한 것을 막기 위해 헷갈리는 단어나 문장은 맞춤법 검
사기들을 이용하여 정확한 표현을 알아보기도 한다. 넓
은 영역의 맞춤법을 모두 지키는 것은 힘들지만 기본적
인 맞춤법은 알맞게 고쳐 나가며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
를 사용하거나 맞춤법에 어긋나는 표현을 줄여 나갔으
면 한다.
김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제869호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기획● VOICEYE NOTE ●
틀리기 쉬운 맞춤법, ‘ 맞춤법 자신 있으세요?’
우리대학은 학생을 위한 복지, 장학제도가 우수한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그런 다
양한 장학금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심지어 자신
이 수혜대상자임에도 혜택을 받지 않고 그냥 넘어가기
도 한다. 이에 기자는 그러한 안타까움을 덜고자 우리
대학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장학제도를 안내하고자
한다.
신입생 장학금과 성적 장학금, 국가 장학금 외의 장
학금 가운데 우선 학생 대부분이 노려볼 만한 장학금
부터 소개하자면, 우리 대학에서만 있는 장학금으로
‘ 대구대 동창회 장학금’ 이 있다.
대구대 동창회 장학금은 평점 3.0 이상의 대구대 재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특히 봉사 실적이
우수한 학생을 우대한다.
또 다른 장학금으로 ‘ 대구대 여교수회 장학금’ 이 있
는데, 역시 평점 3.0 이상의 조건을 갖춘 여학생들에
한하여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다음으로, 성적이 일반
학생보다 약간 낮지만 성실하게 생활하는 학생들을 위
한 장학금이 있다. 바로 ‘ 성적향상 장학금’ 이다. 전 학
기 평점이 2.0 이상이었던 학생이 1.5점 이상 성적을
향상하면 장학금 수혜 대상이 된다. 평점 3.0 이상의
학생이라면 어렵겠지만, 직전 학기에 평점 2.0, 평균 C
학점을 받은 학생이라면 3.5, 평균 B+ 만으로도 장학
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장학금은 학생이 직접 신
청해야 지급되며, 성적 향상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다
면 신청 기간에 해당 부서를 찾아야 한다.
집안 사정이나 개인 형편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
거나 가계 생활이 곤란한 학생들은 지도교수나 대학
사무실에 문의하여 대구대 1% 나눔 장학회와 대구대
학술 연구재단, 교직원 매칭 펀드 장학금 등 대학 내외
의 기관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장학
금은 별다른 조건이 없고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선발되
므로, 도움이 필요하다면 고민 없이 담당자와 상담하
길 권한다.
가계 곤란자라도 높은 성적을 통해 장학생으로 인
정받고 싶다면 계림 장학회(석차 20% 이내)와 송곡장
학회(석차 20% 이내), 아산사회복지재단(소년소녀가
장 또는 사회시설에서 성장한 자에 한함, 평점 3.5 이
상)의 기준을 통과하여 장학생이 될 수도 있다.
대학과 교외 기관에서 지급하는 장학금 외에 근로
장학금과 근로 봉사 장학금도 생각할 수 있다. 근로 장
학금은 도서관 등 교내 시설에서, 근로 봉사 장학금은
단과 대학 사무실, 그리고 각 실험실에서 대학생에게
다양한 일을 맡기고 그에 부합하는 급여를 지급하는
식으로 보상된다. 이런 점에서 아르바이트와 비슷하지
만, 아르바이트보다 공정한 보수를 받을 수 있다. 그뿐
아니라 해당 분야로 취직, 진학하고자 한다면 하나의
경력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으므로 이를
알고 있는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있다.
장학금 지급 제도의 혜택을 받으려는 학생이 주의
해야 할 점이 있다. 우리 대학에서 지급하는 장학금 장
학생의 선발에는 기본 조건이 있다는 사실이다(가계
곤란, 사회 배려 장학금 등 제외). 먼저,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한 학기 12학점 이상 수강하고 F 과목 없이
평점 3.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또, 최근 2년 이내 공
인 외국어 능력 시험 성적(교내 모의 외국어 시험 포
함)이 필요하다.
위의 조건만 갖추고 나면 장학금을 받는 것은 어렵
지 않으며, 교내외 장학금을 받기 위한 노력을 조금만
하면 누구나 장학생이 될 수 있다. 알고 보면 다양한 혜
택이 있는 장학제도, 우리 대학 학우들은 스스로 학교
에서 제공하는 복지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박준모 기자 [email protected]
“잘 보면 보입니다.” 학생을 위한 복지, 장학제도 알면 나도 장학생!
학술 제869호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우리대학 Best Teaching Professor는 교과별 수강인
원에 따라 대규모 강좌와 소규모강좌로 구분하여 선정
한다. 이번 인터뷰에선 지난 해 인문사회계열 소규모 강
좌로 베스트 티칭상을 수상한 서민교 교수님을 만났다.
Best Teaching Professor에 선정된 소감은?
교수의 중요한 업무는 크게 강의, 연구, 봉사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의라고 생각
한다. 그동안 연구부문에서 10년 연속 우수연구상을 받
고 전국 학회에서 연구상을 받는 등 많은 상을 받았지만
강의 부문에서는 수상한 적이 없었는데 수상하게 되어
굉장히 기뻤고 특히 작년엔 우수연구상과 더불어서 수
상하게 되어 더 기뻤다.
강의하실 때 제일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
가?
강의 하는데 큰 비법은 없지만 두 가지 측면에서 중
점을 두고 있다. 강의하는 과목이 경영학이라 가능한 현
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례를 들어 피부에 와 닿게 설
명하려 노력하고 신문, 잡지 등에서 경제 기사를 많이
읽게 하여 예시를 들어 쉽게 이론을 이해하고 현실감을
높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수업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학생과 교수 양 방향
에서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업시간 중에 가능
한 한 학생들에게 많은 질문과 토론을 통해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도록 하고 있다.
교수로서 학생들을 봤을 때 고쳤으면 하는 부분이 있
다면?
첫째는 큰 틀을 보지 못하고 소심하게 출석과 같은
것에 얽매인다. 물론 출석도 중요하지만 한 번도 결석
안 할 수는 없는데 근본적인 전공 공부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출석 한 번에 모든 걸 건다던가, 학생들의 시
각이 너무 왜소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둘째는 너무 소
극적이다. 모든 학생들이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
으로 수업이나 토론에 능동적으로 임했으면 좋겠다. 또
과목별로 교과서 한권과 노트 한권 사는 것을 아끼지 말
았으면 한다. 교과서나 노트도 없이 강의를 듣는 것은
총도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 책 한권 사지 않
고 복사본을 들고 수업을 들어오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
까움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수업시간에 휴대폰이 울린
다거나 대리 출석을 한다거나 수업 중 몇 번씩이나 교실
을 들락거리는 등 학생으로서 기본적인 예의가 지켜지
지 않는데, 예의를 지켜 주었으면 한다.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영학에서의 핵심 원리는 기업이 뚜렷한 목표를 정
한 후 부족한 자원을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선택하여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
지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빨리 실현 가능한 구체적
인 인생의 목표를 정한 후 시간과 정력을 그 목표를 달
성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문에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학생들이 이루고 싶은 것을 꼭 성공하리라 생각한다.
기자는 서민교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교육관
이 바르고 단단한 분임을 알 수 있었다. 강의 한 번 해주
고 시험 치고 끝나는 그런 수업방식이 아닌 진정으로 학
생들 입장에서 공감하고 소통하며 학생들과 함께 하려
는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경영학도로서의 길을 안내해주는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잘해 냈던 것이 Best Teaching Professor상을 수상하게
하는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황보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4년도 Best Teaching Professor 수상자 서민교 교수(인문사회계열) 인터뷰
“적극적 태도 수업로 공부하는 데 아낌없이 투자해야 목표 달성할 수 있어!”
● VOICEYE NOTE ●
정신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심리적 장애
인 ‘ 불안장애’ 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실제로 일상
생활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인 불안장애가 전
연령층에서 발병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서울
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불안장애란 다양한 형
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상생
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말한다. 불안과 공
포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에 속하지만, 정상적 범위를
벗어나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이 발생한다. 불
안으로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두통, 심장 박동 증가, 호
흡수 증가, 위장관계 이상 증상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 불편하고 가정생활, 직장 생활, 학업과 같은 일
상 활동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불안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이러한, 불안장애에 해당하는 질환으로는 공황 장애
(광장공포증을 동반하거나 하지 않는), 특정 공포증(고
소 공포증, 혈액 공포증, 뱀 공포증 등), 사회 공포증, 강
박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범불안장애, 급성 스
트레스 장애가 포함된다고 알려졌다.
불안장애에 속하는 여러 질환 중 먼저 공황 발작 시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심장 박동 증가, 발한, 기절, 죽
을 것 같은 생각 등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발
작이 없을 때는 발작이 재발할 것에 대해 과도하게 걱
정하고, 공황 발작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장소
(사람 많은 곳, 좁은 장소, 터널 등)나 교통수단(지하철,
비행기 등)을 회피하는 것이 주요 증상이 나타나는 것
이 ‘ 공황 장애’ 이다.
두 번째는 ‘ 강박 장애’ 인데 자신의 손이 오염되었다
는 생각, 집에 문을 잘 잠그고 왔는지에 대한 걱정, 주
변 물건의 배치를 대칭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 등이
자꾸 머릿속에 떠올라 이를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불안감이 증가한다. 이러한 불안을 덜기 위해 손을
20~30분씩 자주 씻어 습진이 생기거나, 칫솔질을 오
래 해 잇몸이 손상되거나, 문이 잘 잠겼는지 자꾸 확인
하여 외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증상이다.
세 번째는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인데 이 증상은
정신적 충격을 주는 사고나 재해 이후에 꿈이나 회상
을 통해 사고나 재해를 반복적으로 재경험하게 되거나
이와 관련된 장소나 교통 수단을 회피하고, 각성, 흥분
상태가 지속되어 불면, 감정 통제의 어려움 등을 느낀
다.
네 번째는 ‘ 범불안장애’ 로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장
기간 지속되며, 이를 통제하기 어렵고 불안과 연관된
다양한 신체 증상(불면, 근긴장도 증가 등)이 있다.
다섯 번째는 ‘ 특정 공포증’ 특정 조건에서 불안이
과도하게 상승하여 행동에 대한 통제가 되지 않는 것
으로, 높은 곳, 뱀, 곤충, 혈액, 주사기 바늘 등을 접했을
때 울면서 주저앉거나 의식을 잃는 등의 행동이 나타
난다.
마지막 ‘ 사회 공포증’ 은 특징적 증상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매우 힘들어하는 것이
다.
이제까지 불안장애에 속하는 여러 질환을 알아봤다.
진단에 따라 그 증상이 각기 다르지만 이 질환들이 단
순히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불안에서 어떤 계기와 함
께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일상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 ‘ 불안장애’ … 청년층 증상 급증
현대인의 만연한 병리현상 … 취업난, 바쁜 일상, 미래의 불안감 등 원인
9월 첫째 주 주말 톱뉴스는 모두 세 살배
기 시리아 난민 아기 쿠르디가 터키 해변에
서 주검으로 발견된 장면을 계속 보도했다.
이 사진 한 장으로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세
계인의 인식이 바뀌었고 유럽 국가들의 난
민정책에도 큰 변화가 왔다. 한국에서도 주
말 내내 이 사건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주말
이 지난 후, 나는 관련 수업 시간에 유럽 난
민 문제에 대해서 토론하는 시간을 잠시 가
졌다. 주말 내내 톱뉴스를 장식했기 때문에
나는 거의 모든 학생이 이 문제를 알고 있으
리라 기대를 하였다. 그런데 70명이 넘는 학
생들 중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 이슈에 대해
서 거의 모르고 있었다. 세상에 관한 뉴스는
학생들 가까이에 있지 않았던 것이다.
이 날 이후 나는 학생들에게 과연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지에 대해 더욱 깊은 고민
에 빠졌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한 관심
이 없는 젊은이들. 대학교육은 이제 흔히 N
포(연애, 결혼, 출산, 내 집, 인간관계 등 포
기)세대로 일컬어지는 이들 젊은이들이 안
정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그 목표로 하게 되었다. 산학협력 및 현
실적용 가능한 지식들만이 중요하게 인식되
며, 학생상담은 영어, 인턴십, 자격증 등 취
업을 위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그런데, 사실상 졸업 후 7~80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이런 조건
들에 국한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에서 수
많은 역할을 해 내면서 살아나가야 하는 현
실세계는 높은 토익 점수와 자격증으로, 또
는 안정된 직장만으로 헤쳐나가기에는 너무
높은 장벽들이 많다.
그렇다면, 학원이 토익 점수 올리는 법과
자격증 취득하는 방법을 가르칠 때, 대학에
서는 학생들이 긴 세월을 잘 살아나갈 수 있
도록 관계 맺는 법, 나를 둘러싼 환경을 이해
하는 법, 그리고 그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방
법 등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나를 둘러싸
고 있는 환경들이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지
않을 때, 나는 결코 내 자리에 제대로 안착할
수 없다. 토익 900점을 받고 수많은 자격증
으로 무장하여 취직하였다고 해도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직장에
서의 안정과 안전은 어느새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다른 이들과 함께 사는 법을 모르는
상황에서 가정과 사회 내에서의 관계는 늘
불안하고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내가 속해 있는 사회가 안전하고 안정되
지 못하면 나도 늘 불안전하고 불안정적일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
질 수 있는 사회에서는 나도 그렇게 될 가능
성이 상존하는 것이다. 대학은 학생들에게
이런 현실과 삶의 방법을 가르쳐야 하는 것
이 아닐까? 인간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
는 것, 불안전이 상존하고 있는 사회에서는
나의 안전도 보장되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결국 내가 안전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안전
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 따라서 남에게,
그리고 나를 둘러싼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결과적으로 나의 안전과 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대학교육이 아니면 어디에서
젊은이들에게 알려줄 것인가? 온 세계가 큰
동요를 보이는 사건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하
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사실은 이러한 무관
심이 자신들의 미래를 갉아먹게 된다는 것
을 알려주는 것이 취업전략과 정보를 제공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대학교육의 역
할이 아닐까 생각한다.
http://dudream.daegu.ac.kr
제869호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여론● VOICEYE NOTE ●
사 설
전공이 사라져 가는 대학
마음에 꿈을 가득 담고 대학 생활을 시작했을 이들이 얼마 전 가슴에 슬
픈 등불을 하나씩 집어넣고 개강을 맞이하였고 이제 대학공간은 분주해지
기 시작했다. 그러나 ‘ 상아탑’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된 대학은 이제 구성
원들에게 희망과 절망을 교차시키는 환승역이 되어버렸다. 대학으로부터,
사회로부터, 가족으로부터 빈 집에 버려진 신발 한 짝처럼 외면당한 졸업
생 실업자들은 이제 나머지 한 짝의 신발을 찾아서 부재의 희망을 찾고 있
을지도 모른다.
어느 누구를 탓할 수는 없지만, 이제 대학의 구성원들은 정부가 들이미
는 대학의 서열과 자본 그리고 수치화에 의해 순수한 학문의 매혹을 스스
로 포기하고 있다. 어찌할 수 없는 이유로 학생들은 이제 지성적 태도를 포
기하고 있고, 개별적 학문의 특성에 관계없이 적지 않은 시간을 영어공부
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전공과목을 버리고 있다. 영어를 제외한 대학의 강
의는 수월한 학점을 따기 위해 선별적으로 선택되는 편의점 진열장의 상품
이 되었고, 학생들 역시 좋은 학점을 위해 자신들의 노력과 무관하게 무비
판적으로 강의내용을 수용한다.
학문의 ‘ 비판적 기능’ 을 상실한 대학의 안과 밖 풍경들은 묵도한다. 학
생들은 상대방의 논지를 일방적으로 퇴색시켜 자기 식으로 단정하는 방식
을 통해 정당한 문제제기나 논쟁의 핵심을 훼손시키고자 시도하는 새로운
주식회사 같은 대학 문화를 양산하고 있다.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방식의 논쟁이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진흙탕 논쟁으로 비추어질 수밖에 없
다는 사실이다.
그 안에서 이들의 건강한 의식과 철학적 소양과 대학의 건강한 문화를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취업률의 수치를 들이대고, 자본을 빌미로 개
별 대학들의 특성화를 무시하는 정부도 이러한 현상에 한몫을 거들고 있
다. 학생들의 스펙을 미끼로 다양한 개인의 능력은 무시된 채, 영어시험 점
수와 해외 연수가 필수가 되어버린 기업들의 취업 기준은 더더욱 큰 문제
이다. 이런 대학과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에게 ‘ 지성과 비판’ 을 강요
한다는 것이 참 공허한 순간이다.
‘ 대학의 위기’ 를 빌미로 결국 정부는 대학에게 자본의 순교자로 남아
있기를 종용하고 있는 셈이고 대학의 개별적 정책들이 ‘ 사심이 없음’ 이라
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오히려 반드시 운영에 ‘ 사심이 있어야 할’ 그런 순
간까지 오게 되었으며 그래서 정부와 대학은 아주 변칙적인 기생관계를 가
지게 되었다.
“오늘날 대학교육은 문화적 격변이 일어나고 있으며 대학의 교육방식과
용어의 개념들이 변화하고 있다. 대학은 학생을 ‘ 소비자’ 로, 교육과 연구
를 ‘ 생산물’ 로 정의하고 있다. 대학은 공공기관이 아니라 기업이다. 학생
들의 가치관이나 정신세계를 넓혀주는 곳이 아니다. 학생들은 해마다 거액
의 등록금을 내고, 대학은 이 돈으로 교수들의 연봉을 충당하고 있다.” 미
국의 한 저널리스트의 말이다. 한국의 대학이 열심히 좇아가려는 길이다.
칼럼
이메일 제보 : [email protected] 손지현 편집국장대리
대학에서 가르쳐야 하는 것들
이소영(국제관계학과)
대구대신문?!
스마트폰으로 바로 본다!!
그림. 김정은 기자
여론 제869호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우리는 언론을 통해 노동조합이 파업을 선
동하며 회사를 괴롭힌다는 기사를 쉽게 접한
다. 3자 측면에서 파업을 긍정적으로 보기 어
렵다는 점을 기업은 이용한다. 노동조합은
노동자, 즉 서민의 집단이다. 여론을 형성하
는 서민들이 같은 서민을 질타해서 득이 될
것은 없다. 반면 기업은 여론을 자신의 편으
로 몰아가면 힘들이지 않고 노동조합을 약화
할 수 있으므로 언론을 통해 노동조합에 대
한 시민의 인식을 부정적으로 바꾸려 한다.
르노삼성 노사 합의를 예로 들 수 있다. 지
난 7월, 르노삼성과 몇 노동조합은 기업과의
임금협상을 끝냈는데 여러 언론이 대서특필
하며 ‘ 쌍용차·르노삼성·한국GM 임금협
상 조기타결…현대기아차는?’ 등 협상을 거
부하는 노동조합을 자극하는 기사를 꺼내놓
기도 했다. 하지만 합의 당시 본인의 이름이
적힌 투표지에 ‘ 동의하지 않으면 격려금을
받을 수 없다’ 는 조건이 있었다. 이를 두고
‘ 노사 간의 성공적 합의’ 를 끌어냈다고 떠들
어 댄 것이다.
다른 예로, 현대자동차 파업 요구 조건이
있다. 언론은 “현대차 노동조합이 회사에 ‘ 기
본급 16만원 인상, 정기상여금 800%, 순이익
의 30% 성과급’ 등 말도 안 되는 조건을 요
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위의 조건은
지난 협상에서 사측이 먼저 제시, 약속한 것
이다. 이를 알지 못한 대중은 ‘ 노동조합의 요
구’ 만 보고 기업이 바라던 대로 ‘ 노동조합이
나쁘고 회사는 늘 소통하려 한다.’ 는 성급한
판단을 내리게 된다.
2004년 12월,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
(Science)에 속보가 올랐다. 생명공학계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던 인간 체세포 배아 줄
기세포 복제를 한국의 연구팀이 성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후 논문 조작 등으로 논란
에 휩싸인다. 결국, 논문은 게재 취소, 황 박
사는 파면되었다. 과연 사이언스는 평범한
대학원생이 찾아낸 오류를 몰라서 논문을 통
과시켰을까? 아니다. 처음 서울대 조사단이
오류를 제기했을 때 사이언스는 논문 취소를
거부했지만 계속된 조사단의 요구에 결국 논
문 게재를 철회했다. MBC와 KBS는 ‘ PD수
첩’ 과 ‘ 추적60분’ 에서 취재를 나섰다. 같은
사건을 취재했으나 결론은 전혀 달랐고,
MBC의 PD수첩은 공중파 방송을 타고 전국
으로 퍼졌지만, KBS의 추적60분은 화면에
비칠 수조차 없었다.
언론은 지금도 다양한 여론을 쥐락펴락하
고 있다. 민중의 눈인 언론이 타락한 데에는
언론 맹신의 위험성: 우리는 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기자의눈
● VOICEYE NOTE ●
평소 독서량이 어떻게 되나?
요즘 몇 개월에 가끔 한 권씩 읽을 정
도로 독서량이 적은 편이다.
대학교에 들어와 책 읽는 것 이외에도
다른 재밌는 것들이 많아서 그런지, 그것
에 시간을 소비하다 보면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시간이 잘 지나가는 것 같다.
자신이 꼽는 책 BEST3가 있다면?
첫 번째로는 독립운동가 유관순의 생
애를 보여주는 위인전이다. 어릴 때 처음
으로 읽은 위인전이었기에, 어린 나이의
유관순의 용기와 행동들이 더 크고 훌륭
하게 느껴졌다.
두 번째로는 빌게이츠의 ‘ 인생수업(푸
허녠)’ 이다. 빌게이츠의 아버지가 들려
주는 설화를 통해 알게 되는 교훈들은 크
게 어렵지 않고 재미있어 나에게 더욱 와
닿았었다. 세 번째는 ‘ 어두운 거울 속에
(헬렌 매클로이)’ 이다. 정작 읽으면서도
뒷이야기를 알 수 없는 그 흥미진진함이
좋았던 것 같다.
본인이 생각했을 때 독서의 장점은 무
엇인가?
독서를 하면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벌써 누군가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받아
들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입
장에서 독자인 내가 그가 생각하는 것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일지, 긍정적으로 받
아들일지, 혹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생
각하고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벌
써 그 과정에서 나는 새로운 것을 생각하
고 배울 수 있게 되는 기회가 된다고 생
각한다.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학교가 해주었
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독서 권장을 위해 학교는 일단 분야별
로 간단한 책 소개를 해주었으면 한다.
물론 본인이 관심을 가진다면 직접 찾아
서 보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대부
분인 것 같다.
간단한 소개글로 흥미를 주고 학생들
이 가볍게라도 읽을 수 있게 학교 측에서
편의를 제공해 주었으면 한다. 또한 책과
관련하여 퀴즈와 이벤트를 통해 동기유
발을 일으켜 주었으면 한다. 아무래도 책
읽는 습관이 배지 않은 학생들은 쉽게 책
을 마주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퀴즈
와 이벤트를 통해 보다 쉽게 책에 접근하
는 기회를 제공해주었으면 좋겠다.
책을 본인 식으로 정의 내려 본다면?
나에게 있어서 책은 채소라고 생각한
다. 채소를 그냥 생으로 먹으면 맛이 없
지만, 여러 소스를 첨가하거나 조리를 하
여 만들어 먹으면 맛있는 요리가 되는 것
처럼 책 또한 막상 보면 재미없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지만 작가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책을 썼는지 여러 방면에서 생각
하고 결말을 상상을 해보면서 읽으면,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생기게 되기 때문
이다.
박현수 기자 [email protected]
길거리 인터뷰
박선영(무역·15)
“독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과정”
의식없이 수용하는 우리의
태도도 공헌한 바 있으며, 이
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우
리는 언론 매체가 전하는 소
식을 비판적으로 볼 줄 알아
야 하며, 스스로 반성할 필요
가 있다.
박준모 기자
개강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무더운 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의 문턱에 서 있는 9월이 벌써 반이나 지나갔다. 지
나간 이번 8월은 유난히 많은 일이 있었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목함지뢰를 설치해 대
한민국 국군 2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에 대한민국은 대응
책으로 대북방송을 재개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초래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은 온 국민을 공포분위기에 떨
도록 했고, 국민들은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비록 이번 사건으로
인해 긴장상태를 보이긴 했지만 남북협상 후 이산가족
상봉 진행과 민간교류 활성화 등을 보면 남한과 북한은
여전히 한민족으로서 협력하며 함께 해결해야 하는 일
이 많은 대상자임을 알
수 있다.
9월에는 우리나라
최대명절 중 하나라고
불리는 추석이 있다. 특
히나 이번 추석은 대체
휴일까지 끼여 있어 더
욱 풍성한 추석을 맞이
할 수 있게 되었다. 비
록 요즘 추석은 옛날만
큼 명절이라는 의미보
다는 휴일이라는 의미
로 더 많이 받아들여지
기는 하지만 여전히 귀
성길 꽉힌 고속도로를
뚫고 귀성길에 오르는
것을 보면 여전히 추석
은 대한민국 최대 명절
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북한
에도 아직까지 추석이
민족 최대 명절로 자리 잡고 있을까? 이에 본지는 대한
민국의 추석과 함께 북한의 추석에 대해 알아보면서 분
단과 함께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
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남·북에서 추석이란?
추석은 중추절 또는 중추가절이라고 하며,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나아가서는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
은 밤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듯이 추석은 연중 으
뜸 명절이다. 특히 농촌에서 가장 큰 명절로 이때는 오곡
이 익는 계절인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놀이로
밤낮을 지내면서, 이날처럼 잘 먹고 잘 입고 잘 놀고 살
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석에는 풍요를 기리는 각종 세
시풍속이 행해진다. 반면 북한에서는 봉건 유교사상을
타파하던 60년대 민속명절 중 양력설만 남기고 ‘ 봉건잔
재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는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추
석, 한식, 단오 등을 없앴다. 1972년 남북대화가 진행되
고 이산가족들이 북한에 남겨둔 조상묘의 안부를 물어
오면서부터 성묘를 허용하기 시작했고, 1989년에는 음
력설, 한식 등도 민속명절로 지정했다. 2003년 김정일은
양력설 대신 음력설을 기본명절로 하고, 단오와 추석은
예전의 명칭인 수릿날과 한가위로 부르라는 지시에 따
라 추석이 다시 생겨났다.
추석 당일 남·북의 모습!
요즘은 추석날이라고 해서 예전만큼 사람들이 고향을
찾거나 하지 않는다. 고향을 나와 혼자 사는 사람들은 고
향을 찾아가기보다는 혼자만의 여행이나 휴식으로 취하
는 것을 더 선호하기도 하고 대단위 가족들 중에서도 제
사를 지내는 대신 부모님을 모시고 캠핑이나 가족여행
을 가는 것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 고속도로에서 하룻밤 지
새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추석은 농공감사일로서 이날 명절 식으로 송편을 빚
어 조상에게 올려 제사를 지내고 성묘하는 것이 중요한
행사다. 추석 전에 조상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여 여름
동안 묘소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베어준다. 추석날 아
침에는 햇곡으로 빚은 송편과 각종 음식을 장만하여 조
상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차례와 같이 엄숙한 세시풍속이 있는가 하면 한바탕
흐드러지게 노는 세시놀이 역시 풍성하게 행해진다. 추
석이면 적어도 3일은 휴일인 남한과 달리 북한은 추석
당일 하루만을 휴일로 정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북한에
서는 고향 가는 풍경이 흔치 않다. 하루 휴일로 먼 길을
가기도 어렵고 거주 이동이 보편화된 사회가 아니다 보
니 주로 친인척이 인근에 산다고 한다. 따라서 조상의 묘
도 자연스레 집에서 가까운 곳에 두고 있다. 북한은 집에
서 차례를 따로 지내지 않고 바로 성묘하는 것이 특징이
다. 교통수단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주로 걷거나 자전거
를 타고 이동한다.
가족이나 친척들은 묘지에서 모여 차례를 지내고 전
날부터 정성스레 마련한 음식을 나누는데 주로 그 해 난
과일과 곡식을 쓰는 것이 원칙이다. 묘소는 남한과 비슷
하고 무덤이 있지만 2000년대에 들어 북한전역에 도로
와 기찻길이 가까운 곳의 묘소들은 평토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묘지가 많으면 장군님(김정일)께서 심려하시
고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어간다”는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1~2년 사이, 고속도로와 기찻길이 보이
는 산에는 묘소가 사라지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남·북의 즐거운 추석놀이!
요즘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온갖 게임을 다 할 수 있지
만, 그러한 게임 못지않게 사람들이 모여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추석의 전통놀이가 있다.
추석하면 보름달 그리고 보름달하면 가장 먼저 떠오
르는 강강술래. 한가윗날 둥근 보름달 아래서 손에 손을
마주잡고 원을 그리며 도는 놀이로 가만히 손을 잡고 도
는 게 뭐가 재미있을까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평소에 그
냥 잡기엔 민망했던 가족의 손을 잡고 달 아래서 빙빙 돌
다보면 그냥 웃음이 흘러나오고 둥근 보름달이 있는 멋
진 밤하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
다. 그리고 추석하면 떠오르는 풍년의 상징인 소. 두 사
람이 한지로 만든 ‘ 소’ 를 뒤집어쓰고 마을의 여러 집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나눠 먹는 소놀이와 소 두 마리를 마
주 세워 싸움을 붙이고 관람하는 놀이로 봄여름 내내 소
를 얼마나 잘 먹이고, 잘 키웠는가를 겨루는 소싸움 또한
추석의 재미난 볼거리다.
북한에서도 남한과 마찬가지로 추석이 되면 씨름, 그
네뛰기, 달맞이, 강강술래 등을 즐긴다. 민속명절이 되면
북한은 북한 전역에 윷놀이와 농악무 민족음식 품평회
를 비롯해 다양한 행
사를 진행하고 씨름
경기를 개최하는 등
명절 분위기를 돋우
는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
북한 텔레비전에
서는 해마다 북한판
천하장사대회인 ‘ 대
황소상’ 전국민족씨
름경기 대회 주요장
면을 중계하며 남한
추석특집영화와 같
이 북한 방송에서도
전통 음악과 추석 관
련 영화 등을 방영한
다.
송편, 북한에서도
먹나요?
설날하면 떠오르
는 음식이 떡국이라면 추석은 당연히 송편이다. 송편은
쌀가루를 익반죽하여 햇녹두, 푸른콩, 동부, 깨, 밤, 대추,
고구마, 곶감, 계피가루 같은 것을 소로 넣어 둥글게 빚
어 만드는데 송편이란 이름은 송편을 찔 때에 켜마다 솔
잎을 깔기 때문에 붙여졌다. 그렇게 온 가족이 둥글게 앉
아 만든 송편은 차례상에 올려 조상에게 제를 지내고 가
족과 친척 그리고 이웃과도 나누어먹는다. 북한에서도
추석에는 송편을 만들어 먹는다. 하지만 남한과 같은 송
편은 아니고 남한의 절편에 가까운 모양의 떡이다. 반달
모양으로 동글납작하게 빚고 겉은 빗살무늬 문양인데
안에는 소가 들어 있지 않고 떡이 쫄깃하지가 않다.
그 외 명절음식은 돼지고기를 썰어 계란을 부친 부침
개, 통닭, 녹두전, 팥전, 찰떡, 고사리채, 콩나물 등 산채
와 밤, 대추 등으로 남한과 비슷하지만 능력상 마련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과와 배 등 몇 개만을 제사상에 올린다.
조상이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 위주로 올리는 것이 효자
라고 생각하는 것은 남한과 똑같다.
우리 민족에게 추석은 풍요로움이 상징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북한에는 추석이라는 잔재는 남아있지만 민
족명절로서의 의미는 많이 쇠퇴되었다. 같은 언어와 같
은 민족이 같은 문화를 공유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통일의 꿈이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는 없지만 서로의 문화를 차근차근 알
아가는 정도의 노력이라도 했으면 한다.
김유민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출처 / http://blog.daum.net/car-lift/8385412http://blog.naver.com/lesopia/10114086981
제869호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문화● VOICEYE NOTE ●
분단 70년, 너무도 달라진 민족 최대 명절 문화 읽기
북한의 추석도 우리랑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