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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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연구(2017), 제22권 제4호, 1-30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여가시간을 중심으로 송유진 1) 요약 이 연구는 2014년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19세 이하 자녀가 있는 기혼 부부를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았다. 특히 여가시간에 누구와 어떤 활동을 하는 것 이 삶의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었다. 가족주기의 차이를 고려하 여 분석대상은 10세 미만 자녀가 있는 부부, 10세 이상 19세 이하 자녀가 있는 부부로 구분하였 고 여성은 취업 여부에 따라 구분하였다. 비취업 여성의 여가시간이 가장 길고 아버지, 취업여성 순서이고, 여가시간에 하는 활동 중 TV 시청과 인터넷 활용으로 대표되는 미디어 활용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성별, 여성의 취업여부에 관계없이 가구소득과 주관적 건강상태는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시간부족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들의 경 우에는 혼자 미디어 활용을 하거나 혼자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이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 을 나타낸 반면, 취업여성은 여가시간이 그다지 크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시간의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이유는 여가시간 자체가 짧고 활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추후 어떤 맥락 에서 어떤 관계의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 하는지와 같은 질적인 측면에 대한 정보가 보완된다면 보다 풍부한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주요용어 : 여가시간, 함께 하는 사람, 삶의 만족도, 행복, 생활시간조사 1. 서론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에 대한 정의와 행복하기 위한 조건에 대한 생각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행복에 대한 열망은 누구나 지니고 있다. 행복은 추 상적이고 주관적이며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회과학적인 논의보다는 철학적인 논 의가 많이 이루어졌다(한준, 김석호, 하상응, 신인철, 2014). 그러나 최근 들어 물질적 인 풍요만으로는 인간의 행복을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이 인지되면서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측정할 것인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지에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하였다. 행복은 기존 연구들에서 삶의 질, 주관적 안녕감(well-being), 삶의 만족도와 유사 한 개념으로 인식되면서 혼용되었다. 그러나 사실상 행복은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인 개념이며 삶의 물질적 조건들과 같은 객관적인 차원과 삶의 만족감, 안녕감 등과 같 은 주관적인 평가와 인지상태로 구성된다(남은영, 이재열, 김민혜, 2012; 한학진, 강혜 숙, 2012). 그러나 객관적인 조건이 같더라도 개인이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평가하는 1)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2가 1번지, 동아대학교 사회학과, 부교수. E-mai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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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연구(2017), 제22권 제4호, 1-30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여가시간을 중심으로

송유진1)

요약

이 연구는 2014년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19세 이하 자녀가 있는 기혼 부부를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았다. 특히 여가시간에 누구와 어떤 활동을 하는 것

이 삶의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었다. 가족주기의 차이를 고려하

여 분석대상은 10세 미만 자녀가 있는 부부, 10세 이상 19세 이하 자녀가 있는 부부로 구분하였

고 여성은 취업 여부에 따라 구분하였다. 비취업 여성의 여가시간이 가장 길고 아버지, 취업여성

순서이고, 여가시간에 하는 활동 중 TV 시청과 인터넷 활용으로 대표되는 미디어 활용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성별, 여성의 취업여부에 관계없이 가구소득과 주관적 건강상태는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시간부족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들의 경

우에는 혼자 미디어 활용을 하거나 혼자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이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

을 나타낸 반면, 취업여성은 여가시간이 그다지 크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시간의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이유는 여가시간 자체가 짧고 활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추후 어떤 맥락

에서 어떤 관계의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 하는지와 같은 질적인 측면에 대한 정보가 보완된다면

보다 풍부한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주요용어 : 여가시간, 함께 하는 사람, 삶의 만족도, 행복, 생활시간조사

1. 서론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에 대한 정의와 행복하기 위한 조건에 대한

생각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행복에 대한 열망은 누구나 지니고 있다. 행복은 추

상적이고 주관적이며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회과학적인 논의보다는 철학적인 논

의가 많이 이루어졌다(한준, 김석호, 하상응, 신인철, 2014). 그러나 최근 들어 물질적

인 풍요만으로는 인간의 행복을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이 인지되면서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측정할 것인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지에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하였다.

행복은 기존 연구들에서 삶의 질, 주관적 안녕감(well-being), 삶의 만족도와 유사

한 개념으로 인식되면서 혼용되었다. 그러나 사실상 행복은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인

개념이며 삶의 물질적 조건들과 같은 객관적인 차원과 삶의 만족감, 안녕감 등과 같

은 주관적인 평가와 인지상태로 구성된다(남은영, 이재열, 김민혜, 2012; 한학진, 강혜

숙, 2012). 그러나 객관적인 조건이 같더라도 개인이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평가하는

1)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2가 1번지, 동아대학교 사회학과, 부교수. E-mai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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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최근의 연구들은 점차 개인이 평가한 삶에 대한 만족이나 주

관적 안녕감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이는 총체적 행복감으로서 주관적 안념감

과 삶의 만족도를 폭넓게 정의하는 Cummins(1997)의 정의와 유사하다(남은영 외,

2012에서 재인용).

그렇다면 삶의 만족도, 혹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일까? 대다수의 기

존 연구들은 국가의 경제적 수준에 따른 개인의 행복감을 비교하거나 개인의 소득,

연령, 교육수준, 결혼여부 등과 같은 인구사회적 특성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

였다. 그러나 객관적인 조건이나 특성들로 설명되지 않는 개인의 만족감이나 행복이

관찰되면서 사회적 관계와 사회자본, 여가활동 및 가족과 함께 한 시간에 초점을 맞

추는 연구가 등장하였다.

몇몇 서양의 연구(Lelkes, 2006, Leung et al. 2011; Powdthaves, 2008)들은 가족이

나 친구, 이웃과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행복하다는 결과를 발표했으며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의 중요성은 한국의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김경미, 류승아, 최인철,

2012). 한국의 자료를 분석하여 자원봉사, 동호회, 정치적 활동 등 다양한 조직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행복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밝힌 연구도 있다(Han,

2015). 남은영 외(2012)는 여가활동에 주목하여 다양한 여가활동 중 자원봉사활동과

같은 사회공헌형 여가활동이나 문화예술이나 스포츠 활동과 같이 적극적인 여가활동

이 행복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다. 다양한 여가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자본을 획득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서양의 연구결과도 있

다(Hills and Argyle, 1998). ISSP 자료를 이용하여 33개 국가를 비교한 Wang and

Wong(2014) 역시 전반적으로 여가가 행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침을 발견하였다. 부탄,

캐나다, 뉴질랜드, 한국의 국민 행복지수(혹은 웰빙지수)에 여가 관련 요인이 포함된

것은 개인의 행복이나 삶의 만족에 여가활동과 이로 인한 사회적 관계 및 사회적 자

본의 중요성을 인지하였음을 보여준다(류승아, 김경미, 최인철, 2012).

즉 최근의 연구경향을 보면 여가를 단순히 노동시간이나 수면, 식사 등에 필요한

기본적 활동을 제외한 남는 시간이라고 규정하던 관점에서 벗어나서 여가가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가시간을 통해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

고 개인의 성장을 구현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고 사회적 관계를 다질 수도

있다(Mattingly and Bianchi, 2003). 결과적으로 개인의 만족감과 행복에 여가시간과

여가활동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가족이나 타인들과 관계를 맺는 활동이 중요

하다는 점이 밝혀졌다.

여가와 삶의 만족감 혹은 행복과의 관계를 분석한 기존 연구들은 주로 특정 조직

활동에 참여한 개수나 특정 여가활동을 하는 빈도를 이용하였다. 이러한 측정치들은

여가의 중요성을 밝히는 데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실제로 개인이 일상에서 여가활동

에 얼마나 시간을 보내며, 구체적으로 누구와 어떤 활동을 하는지를 파악하여 삶의

만족도와 관계를 분석한 경우는 없다. 이는 자료의 부족에 기인한다. 특정 활동에 할

애하는 시간량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간일지 자료를 활용해야 하는데, 그동안 대부

분의 시간일지자료는 개인 단위에서 수집되었기 때문에 함께 활동하는 사람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같이 사는 가족구성원들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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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개인이 어떤 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는 기록되었으나 누구와 함께 하였는

지가 기록되지 않거나, 행복감이나 만족감과 같은 문항이 수집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러한 자료의 제약 때문에 구체적인 활동을 누구와 얼마나 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만족감이나 행복과 어떤 연관성을 지니는지 분석하기 어려웠다.

지난 2014년에 통계청에서 수집한 생활시간조사는 삶의 만족도에 대한 문항이 포

함되어 있고, 누구와 어떤 활동을 함께 얼마나 오래 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연구의 제한점을 보완할 수 있다. 한국의 생활시간조사는 1999년에

시작되어 5년 간격으로 수행되었다. 또한 가구 단위로 수집되어 왔기 때문에 부부의

자녀양육 시간이나 여가시간, 시간 압박감을 비교하거나 부모와 자녀의 시간사용을

함께 분석한 연구는 많이 축적되었다(김수정, 김은지, 2007; 김우찬, 이윤석, 2009; 김

정석, 2005; 송유진, 2011; 은기수, 2009; 차승은, 2010). 다만 삶의 만족도나 시간 사용

에 대한 만족감을 측정하는 문항은 2014년 생활시간조사 자료에 처음 포함되었기 때

문에, 시간사용과 삶의 만족도를 연계한 연구는 없다. 또한 누구와 함께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문항은 분석의 복잡성 때문에 기존 연구들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

이 연구는 행복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여가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현 시점에

서, 1) 한국의 기혼 부부들이 하루에 여가활동에 얼마나 시간을 보내며 2)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누구와 함께(예: 혼자, 배우자와 자녀를 포함한 가족 및 친지, 친구와 이

웃을 포함한 타인) 얼마나 하는지를 알아보고, 3) 이러한 여가활동을 누구와 함께 하

는지가 개인의 만족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20세

미만의 자녀를 둔 기혼부부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가족주기의 차이를 고려하여 10세

미만 자녀가 있는 부부와 10세 이상부터 19세 이하 자녀가 있는 부부로 나누어서 분

석하였다. 또한 여성의 경우에는 취업 여부에 따라 분석결과를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2. 기존 연구 고찰

2.1 행복 및 삶의 만족도에 대한 기존 연구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가, 어떤 것들

이 삶의 만족감을 높이는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하였다. 행복에 대한

기존 연구는 다음과 같이 크게 구분된다. 첫째, 행복에 대한 개념 정의와 측정에 대한

논의이다. 행복, 삶의 질, 주관적 안녕감, 삶의 만족도와 같은 개념들이 유사한 의미로

혼용되지만 실제로는 개념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으며 어떻게 측정되어야 하는지 구분

한 연구들이 있다(남은영, 이재열, 김민혜, 2012; 류지아, 2016b; Helliwell and Wang

2014; Hansen, 20121). 주관적인 안녕감이나 삶의 만족감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즉각적

인 현재의 감정상태보다는 전반적인 경험들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반영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Helliwell and Wang, 2014). 행복과 삶의 만족

도라는 용어가 혼용되지만, 행복은 일시적인 감정 상태이고 삶의 만족도는 종합적인

인지적 평가이기 때문에 구분해야 함을 주장하는 연구도 있다(Hansen, 2012; 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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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 Ho, 2013).

둘째,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경제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 연구들이다.

국가의 경제발전 수준과 행복감의 관계를 비교한 연구를 시작으로, 개별 국가 내에서

개인의 소득수준과 행복감의 관계를 분석하는 연구로 확장되었다. 국가의 소득수준과

국민의 행복감은 정적인 선형관계를 보일 것이라는 일반적인 가정과는 달리 국가의

소득수준이 일정 정도를 넘어가면 행복감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거나 오히려 약간 감

소하는 비선형적인 관계가 관찰되면서(류지아, 2016b; Easterlin, 1995; Oshio, Nozaki,

Kobayashi, 2011; Wang and Wong, 2014), 점차 많은 연구들이 개별 국가의 개인들에

초점을 맞추고, 절대소득수준 뿐 아니라 상대소득수준과 행복감의 관계에 주목하였다.

미국, 영국, 독일과 같은 서양을 비롯하여 한국, 중국, 일본에서도 상대소득수준이 행

복에 중요하다는 결과들이 밝혀진 바 있다(Oshio, Nozaki, Kobayashi, 2011). 국가의

경제발전 정도가 낮은 나라에서는 절대소득수준이 행복에 미치는 효과가 더 크지만,

일정 정도 이상의 경제수준을 지닌 나라의 경우는 절대소득수준과 상대소득수준이 모

두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도 있다(강성진, 2010; Chen, 2012).

셋째, 성별, 연령, 교육수준, 혼인상태, 건강상태와 같은 개인의 인구사회적 특성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들이다(강성진, 2010; 류지아, 2016a; 류지아,

2016b; Chen, 2012; Halliwell and Wang, 2014; Han, 2015; Oshio et al, 2011;

Robinson, 2013; Wang and Wong, 2014). 일반적으로 주관적 건강상태는 행복이나 삶

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결혼상태는 기혼 상태가 다른 경우보다 행복한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 연령이나 성별, 교육수준의 효과는 연구마다 약간씩 다르게 나

타난다. 최근에는 사회자본 혹은 사회적 관계가 행복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힌 연구들이 늘어나고 있다(한준 외, 2014; Helliwell and Putnam, 2004; Leung

et al. 2011).

넷째, 기혼자의 경우에 초점을 맞추어 자녀 출산이 삶의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

치는지 연구한 논문들도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주로 서양에서 수행되었으며, 자녀 출

산은 개인의 행복이나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Fawcett,

1988; Hansen, 2012; Oshio et al., 2011; Pollman-Schult, 2012). 물론 자녀 출산이 행

복감에 미치는 효과는 국가별, 개인의 특성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기간에 따라서

도 달라진다. 자녀 출산이 행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일반적은 관념과

다르다. 따라서 원인을 분석해 보면, 자녀 출산은 보상과 부담을 동시에 발생시키는

데, 자녀 출산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과 시간적 비용이 통제되면 자녀가 있는 부

모가 없는 부모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결론으로 모아진다. 즉 사회적으로 자녀

양육에 필요한 경제적, 시간적 비용을 지원하면 자녀 출산이 개인의 행복과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다.

2.2 시간사용과 삶의 만족도에 대한 기존 연구

최근에는 개인의 인구사회적 특성과 같은 객관적인 특성 뿐 아니라 일상에서 누구

와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가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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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 있다(Bonke et al., 2009; Zuzanek and Zuzanek, 2015). 따라서 미국과 유럽의 몇

몇 학자를 중심으로 시간일지자료(time diary data)를 활용하여 개인의 시간 사용과

행복감의 관계에 대한 분석이 시작되었다(Robinson and Matin, 2008; Valente and

Berry, 2016; Zuzanek and Zuzanek, 2015). 분석 결과 노동시간이 짧고 여가시간이 길

수록 행복감이 늘어난다는 점과, 혼자 하는 활동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활

동이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밝혀졌다(Robinson and Matin, 2008;

Zuzanek and Zuzanek, 2015). 특히 혼자서 TV를 보거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활동은

단기적으로는 즐거운 활동으로 평가되지만 장기적인 행복감 증진에는 부정적이라는

점도 밝혀졌다.

Wang and Wong(2014)은 33개 국가 자료를 비교하여 일반적으로 여가시간이 행

복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여가시간에 하는 활동에 따라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혼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활동은 행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적극적인 활동들은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간사용과 행복의 기존연구들을 종합하여 살펴보면, 결국 여가시간에 혼자

지내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활동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이 지배적

인 결론이다. 그렇다면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행복할까?

부부 중심의 핵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양에서는 시간사용과 행복, 혹은 삶의

만족도의 관계를 연구함에 있어서 배우자가 함께 하는 시간에 초점을 맞추었다.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배우자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으면 결혼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가정을 지닌다. 즉 사람들은 배우자와 함께 하는 것을 선호하고(togetherness preference)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가정한다(Claxton and Perry-Jenkins, 2008; Flood and

Genadek, 2016; Glorieux et al, 2011; Heather et al., 2006; Klaveren and van den

Brink, 2007; Voorpostel et al, 2009).

Voorpostel과 동료들(2009)은 미국의 1965년, 1975년, 2003년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을 비교하였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개인주의적

성격이 강해짐에 따라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가정과 결혼의

친밀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늘어났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났을 것이

라는 2개의 대립되는 가정을 제시하고 분석한 결과, 미국의 부부들은 과거에 비해 함

께 보내는 시간, 특히 함께 보내는 여가시간이 늘어났음이 관찰되었다.

Flood and Genadek(2016) 역시 미국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맞벌이 부

부 증가로 배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기가 쉽지는 않지만 여전히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은 결혼만족도에 중요하며 미국의 부부들은 배우자와 함께 하는 것을 선

호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연구는 자녀나 타인들과 함께 하는 가족시간과 배우자와만

함께 한 시간을 구분하였는데, 자녀 및 타인을 포함하여 배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의

총량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배우자와만 함께 하는 여가시간이 만족감에 더 큰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의 시간일지 자료를 분석한 Glorieux 외(2011) 역

시 부부가 같이 식사를 하고 함께 여가 활동을 하는 것이 결혼만족도에 중요하다는

점을 밝혔다. 네덜란드 자료를 활용한 Klaveren et al(2007)의 연구 역시 맞벌이 부부

들이 배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 노동시간을 조절하는 경향이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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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송유진

지적하였다.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여전히 어머니가 아버지에 비하여 많은 시간을 보내

기는 하지만--과거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증가하였다(송유진, 2011; Bianchi, 2000;

Bianchi et al., 2006; Sayer et al., 2004). 부모들(특히 어머니)은 자녀와 함께 하는 시

간을 늘리기 위하여 여가시간과 집안일을 하는 시간을 줄이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Sayer et al., 2004). 이러한 경향은 출산자녀의 수가 적어짐에 따라 자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집중양육’ 개념이 등장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송유진, 2011). 그러

나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한 연구는 양육 시간의 성별 불평등이나 계층별 양육

시간 차이에 대한 논의가 대부분이었을 뿐, 자녀와 함께 하는 활동과 시간이 개인의

행복이나 만족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연구된 바 없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삶의 만족도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여가에

대한 관심과 누구와 함께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자료의 제약 때문에 여가시간에 구체적으로 누구와 어떤 활동을 얼마나 하며, 이러한

시간이 개인의 삶의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는 많지 않

다. 소수의 서양 학자들이 배우자와 보내는 시간과 만족도의 관계를 분석한 바 있으

나, 한국을 포함한 동양의 자료를 활용하여 개인의 여가시간 활용과 만족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는 없다. 특히 여가시간에 혼자 하는 활동, 자녀와 배우자를 포함한 가족

및 친지와 하는 활동, 친구나 이웃을 포함한 타인들과 함께 하는 활동으로 세분하여

각각의 활동이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연구는 없다.

이 연구는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여가시간에 주목한다는 점과 여

가활동을 세분하고 여가활동을 함께 하는 사람을 배우자에 한정하지 않고 혼자 하는

활동, 가족과 하는 활동, 타인과 하는 활동으로 포괄적으로 살펴본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성을 지닌다. 또한 가족주기의 특성을 고려하여 자녀의 연령에 따라 집단

을 구분한 점과 여성의 경우에는 취업 여부에 따라 구분하여 살펴본다는 점도 차별적

이다.

3. 자료와 분석방법

이 연구는 누구와 함께 어떤 활동을 하면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이 삶의 만족도

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2014년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이용하였다.

2014년 생활시간조사는 전국 12,000가구의 만 10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이틀동안

10분 간격으로 자신이 한 활동을 기록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더불어 누구와 함께 주

된 행동을 하는지와 동시 행동(multitasking) 여부도 함께 기록하도록 하였다. 일반적

으로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분석할 때에는 둘째날 자료의 신뢰성이 더 높다는 가정하

에 둘째날 자료를 많이 사용한다(김정석, 2005; 송유진, 2011). 따라서 이 연구도 둘째

날 시간일지를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분석대상은 20세 미만 미혼 자녀가 있는 부부로 한정하였으며, 따로 사

는 부부는 분석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자녀의 연령에 따라 가족주기의 특성이 다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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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7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분석대상을 다시 1) 10세 미만 자녀가 있는 부부와 2) 10세 이

상 19세 이하 자녀가 있는 부부로 구분하였다. 전자는 10세 미만 자녀만 있는 경우로

1481쌍, 후자는 10세 이상 19세 이하 자녀만 있는 경우로 1385쌍이다. 따라서 10세 미

만 자녀도 있고 10세 이상 19세 이하 자녀도 있는 부부 408쌍은 제외하였다. 생

활시간조사에서는 하루 시간을 크게 수면과 식사 등을 포함하여 개인유지에 필요한

필수생활시간, 일 관련 시간, 학습 관련 시간, 집안일을 포함한 가정관리 시간, 어린

자녀와 부모를 포함한 가족 돌보기 시간, 참여 및 봉사활동 시간, 교제 및 여가활동

시간, 이동시간, 기타 시간으로 구분한다. 이 연구에서는 여가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

문에 교제 및 여가활동 시간만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4년

생활시간조사 자료에는 이전의 자료들과 달리 개인의 삶에 대하여 주관적으로 평가하

는 항목이 다양하게 포함되었다.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지, 하루 일과가 끝난

후 어느 정도 피곤함을 느끼는지, 평소 자신의 삶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는지가 대

표적인 예이다.

종속변수로 사용되는 삶의 만족도에 대한 문항은 “귀하는 평소 자신의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측정되었다. 이에 대하여 1) 매우 만

족 2) 약간 만족 3) 보통 4) 약간 불만족 5) 매우 불만족이라는 응답 항목이 제시되었

다. 이 문항에 대한 응답항목은 값이 클수록 부정적이기 때문에 해석에 혼란이 제기

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응답 범주를 재범주화하여 값이 클수록 긍정적으로 해석되도

록 하였다. 다차원적인 삶의 만족도라는 개념을 단일 항목으로 측정하였다는 점이 아

쉽기는 하지만 자료의 제약 때문에 이 문항만을 활용하였다.

이 연구에서 초점을 맞추는 독립변수로는 다양한 여가활동--교제, 미디어 활용, 종

교, 문화 및 관광 활동, 스포츠 활동시간, 기타--을 포함하였다. 실질적으로 자료를 살

펴본 결과, 종교 활동시간과 기타 시간은 미미하여 교제 시간과 합하였고, 문화 및 관

광활동과 스포츠 시간도 매우 적어서 두 활동시간을 합하였다. 결과적으로 교제 및

기타, 미디어 활용, 문화 및 스포츠 시간으로 구분하였다. 생활시간조사에서는 각각의

활동을 누구와 함께 하였는지를 혼자, 10세 미만 자녀와 함께, 10세 이상 자녀 및 다

른 가족과 함께, 배우자와 함께, 부모와 함께, 타인과 함께한 시간으로 구분하였다. 그

러나 여가시간을 구체적인 3가지 활동으로 구분한 후 또다시 함께 한 사람별로 나누

다 보니 각각의 구분에 너무 적은 시간이 할애되어서 분석이 불가능하였다. 따라서

여가시간을 누구와 함께 하였는지는 혼자, 배우자와 자녀를 포함한 가족, 타인으로 구

분하여 독립변수로 활용하였다.

기본적인 독립변수로는 일반적으로 행복 및 삶의 만족도 관련 연구에서 주요 변수

로 사용되는 응답자의 연령, 교육수준, 가구소득, 주관적 건강상태를 사용하였다. 가구

소득과 주관적 건강상태는 삶의 만족도와 정적인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

나, 연령과 교육수준은 일관적인 결과를 보이지 않는다(류지아, 2016a; 한준 외, 2014;

Halliwell and Wang, 2014; Han, 2015; Oshio et al., 2011; Robinson, 2013; Wang

and Wong, 2014). 또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시간압박은 만족감에 영향을 미친

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시간 부족에 대한 인식 역시 독립변수로 포함하였다. 이는

“귀하는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십니까 또는 여유있다고 느끼십니까?”라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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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송유진

(%, 평균) 아버지 어머니

전체 취업여성 비취업여성

일함

일하지 않음

97.2

2.80

41.05

58.95

100.00

--

--

100.00

고등학교 이하 24.92 26.94 26.73 27.07

전문대 졸 26.40 34.84 33.81 35.48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48.68 38.22 39.46 37.45

평균(표준편차)

연령37.84(6.36)

35.35(5.95)

35.84(5.68)

35.04(6.09)

으로 측정되었다. 응답범주는 1) 항상 부족하다고 느낌 2) 가끔 부족하다고 느낌 3)

약간 여유있다고 느낌 4) 항상 여유있다고 느낌이 제시되었다. 시간부족에 대한 응답

은 값이 클수록 시간압박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되도록 재범주화 하였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변수들을 투입한 후에 다양한 활동을 누구와 함께 하는지가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취업 관련 변수로는 아버지들은

대다수가 취업상태이기 때문에 별도의 변수를 투입하지 않았고, 어머니들은 취업여성

과 전업주부로 구분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구체적인 분석은 삶에 대한 만족도에 대하여 선형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기본적

인 사회인구적 특성 변수만 투입한 모형을 일차적으로 살펴본 후, 각종 여가활동 변

수를 추가하여 종합적인 모형을 분석하였다. 교제 및 기타, 미디어 활용, 문화 및 스

포츠 활동을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1) 혼자 한 시간 2) 배우자와 자녀를 포함한

가족과 함께 한 시간 3) 타인과 함께 한 시간을 측정하여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

펴보았다. 최종적으로는 여가활동을 모두 합하여 이런 활동을 혼자 한 시간, 가족과

함께 한 시간, 타인과 함께 한 시간으로 나누어 만족도와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4. 분석 결과

4.1 분석대상자의 기본적인 특성과 시간사용

<표 4.1>은 분석대상인 10세 미만 자녀가 있는 기혼 부부의 기본적인 인구사회적

특성을 보여준다. 우선적으로 아버지의 특성과 취업 여부에 관계없이 전체 어머니들

의 특성을 비교한 후,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라 구체적인 특성을 비교하고자 한다.

남성 응답자 중 97%가 취업 상태인 반면, 여성 응답자 중 41%만 취업 상태이다. 전

반적인 교육수준은 아버지가 어머니에 비해 높다. 가령 아버지들 중 절반 정도가 4년

제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았으며, 어머니들 중 38%가 4년제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았

다. 평균 연령은 각각 38세, 35세 정도로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높다.

<표 4.1> 10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의 기본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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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9

자녀 수1.60

(0.61)1.60

(0.61)1.57

(0.59)1.61

(0.62)

가구소득(1∼7)4.55

(1.65)4.55

(1.65)5.18

(1.65)4.16

(1.54)

주관적 건강상태(1∼5) 3.32(0.75)

3.22(0.77)

3.21(0.72)

3.22(0.79)

피곤함(1∼4)3.35

(0.60)3.27

(0.59)3.35

(0.59)3.22

(0.59)

시간 부족(1∼4)3.23

(0.79)3.04

(0.82)3.31

(0.73)2.87

(0.82)

삶의 만족도(1∼5)3.26

(0.91)3.32

(0.90)3.25

(0.89)3.35

(0.90)

시간 사용 평균(분)

개인유지663.94

(106.48)667.54

(101.43)661.84

(100.64)671.06

(101.82)

유급노동 및 학습358.53

(263.95)101.51

(200.62)257.20

(222.35)5.48

(43.50)

집안일30.08

(55.08)190.82

(101.54)137.06(93.01)

223.98(91.97)

가족 돌봄 51.25

(69.06)195.32

(135.17)120.07(95.15)

241.74(135.35)

자원봉사1.40

(14.09)2.96

(26.58)2.19

(22.18)3.44

(28.97)

여가 미디어( TV, 인터넷 등) 문화 및 운동 교제 및 기타

191.65(136.08)

103.02(98.98)23.86(75.62)64.75(117.35)

178.55(111.38)

96.12(82.59)19.82(61.35)62.60(117.37)

143.86(105.12)

74.39(75.52)15.23(57.19)54.22(107.44)

199.95(109.79)

109.52(83.95)22.65(62.92)67.75(119.92)

이동126.54(79.58)

83.18(67.85)

98.53(65.24)

73.71(67.73)

기타16.59

(13.83)20.10

(15.17)19.24

(13.59)20.63

(16.05)

1481 1481 565 916

주: 피곤함과 시간 부족 문항은 값이 클수록 피곤하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낌. 주관적 건강 상태와 삶의 만족도는 값이 클수록 만족도가 높고 건강상태가 좋음.

10세 미만 평균 자녀수는 1.6명이고 월평균 가구소득은 1부터 7의 범위 중 4.55로

중간 정도이거나 조금 높은 편이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남성이 3.32, 여성이 3.22로 남

성이 더 높다. 반면 남성이 여성보다 피곤함을 더 느끼고 시간 부족에 대한 인식이

높으며,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도 낮다.

어머니의 경우 취업여부에 따라 취업 여성과 비취업 여성으로 구분하면 교육수준

은 전반적으로 유사하지만 4년제 대학 졸업이상의 비중은 취업여성이 39.46%로 비취

업 여성(37.45%)에 비하여 약간 높다. 연령 역시 유사하지만 취업 여성이 비취업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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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송유진

에 비하여 약간 높고, 자녀의 수는 비취업 여성이 1.61명으로 취업 여성의 1.57명에

비하여 약간 높다. 가구소득은 취업 여성이 비취업 여성에 비하여 높은데, 이는 맞벌

이 부부와 외벌이 부부의 소득 차이를 보여준 결과이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거의 유

사하며, 피곤함이나 시간 부족에 대한 인식은 취업 여성이 비취업 여성에 비하여 약

간 높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취업여성이 3.25점, 비취업 여성이 3.35점으로 취업 여성

이 약간 낮다.

다음으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시간사용을 비교하면, 개인유지 시간은 거의 유사하

게 하루 11시간 정도이다. 성별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시간은 유급노동 및 학

습시간과 집안일, 가족돌봄 시간인데 유급노동 및 학습시간은 남성이 358.53분으로 하

루 평균 6시간, 여성이 101.51시간으로 1시간 30분 정도이다. 여성의 유급노동시간이

짧은 것은 대다수가 비취업 여성이기 때문이다. 하루 평균 집안일에 보내는 시간은

남성은 30분, 여성은 3시간 30분 정도이다. 가족 돌봄시간 역시 남성이 51분, 여성이

3시간 30분 정도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자원봉사 시간은 성별에 관계없이 미미하

다. 여가시간은 남성이 191분, 여성이 178분 정도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구체적인

활동별로 살펴보면, 남녀 모두 미디어 활용시간이 하루 평균 1시간 30분 이상으로 가

장 길며, 교제 및 기타 시간이 1시간 정도로 유사하고 문화 및 운동시간이 남성은 24

분, 여성은 19분 정도로 가장 짧다. 이동 시간 역시 차이를 보이는데, 남성은 하루 평

균 2시간 이상을 이동에 할애하는 반면 여성은 1시간 20분 정도 이동하는 데 보낸다.

기타 시간은 하루 15분∼20분 정도로 짧다.

여성의 경우 취업 여부에 따라 구분하여 시간사용을 비교하면, 개인유지 시간은

비취업 여성이 하루 평균 10분 정도 길지만 전반적으로 11시간 정도로 비슷하다. 유

급노동 및 학습시간은 취업 여성이 하루 평균 257분, 비취업 여성이 5분 정도로 차이

가 난다. 집안일과 가족돌봄 시간은 취업 여성이 비취업 여성에 비하여 절반 정도를

할애하지만 남성과 비교하면 취업 여성의 이중부담이 확인된다. 취업여성은 집안일에

하루 평균 2시간 정도를 보내는 반면, 비취업 여성은 3시간 30분 정도를 보낸다. 반면

남성이 집안일을 하는 데 할애한 시간은 하루 평균 30분에 불과하다. 가족 돌봄시간

은 취업여성이 하루 2시간, 비취업 여성이 4시간 정도를 보낸다. 이 역시 남성은 하루

50분 정도를 보낸다. 자원봉사 시간은 미미하며 여가시간은 취업 여성이 143분, 비취

업 여성이 200분 정도로 비취업 여성의 여가시간이 40분 정도 더 길다. 따라서 미디

어, 문화 및 운동, 교제 및 기타 시간은 비취업 여성이 취업 여성보다 길다. 이동시간

은 취업 여성은 98분, 비취업 여성은 73분 정도로 약간 차이가 나며 기타는 20분 정

도로 비슷하다.

<표 4.2>는 10세 이상 19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들의 기본적인 특성을 살펴본 결

과이다. 아버지들의 98%가 취업 상태인 점은 어린 자녀를 둔 집단과 비슷하지만, 어

머니의 취업 비율이 67%로 어린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취업률 41%에 비교할 때 확

연히 높다. 자녀가 일정한 연령 이상이 되면 어머니들이 재취업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수준은 아버지들이 어머니들보다 높고,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의

비중이 아버지의 경우는 37% 정도, 어머니들은 24% 정도이다. 연령 역시 아버지는

평균 47세, 어머니는 44세로 아버지가 높다. 평균 자녀수는 1.58명이며 가구소득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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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1

(%, 평균) 아버지 어머니

전체 취업여성 비취업여성

일함

일하지 않음

97.47

2.53

67.08

32.92

100.00

--

--

100.00

고등학교 이하 46.57 55.31 56.66 52.60

전문대 졸 16.82 20.87 21.89 18.83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36.61 23.81 21.45 28.57

평균(표준편차)연령 47.32

(4.42)44.44(4.19)

44.53(4.14)

44.26(4.30)

자녀 수 1.58(0.57)

1.58(0.57)

1.58(0.56)

1.58(0.59)

가구소득(1∼7) 5.15(1.70)

5.15(1.70)

5.28(1.66)

4.90(1.75)

주관적 건강상태(1∼5) 3.38(0.73)

3.32(0.78)

3.33(0.75)

3.30(0.82)

피곤함(1∼4) 3.22(0.62)

3.12(0.63)

3.27(0.59)

2.84(0.62)

시간 부족(1∼4) 2.98(0.82)

2.85(0.89)

3.13(0.80)

2.29(0.79)

삶의 만족도(1∼5) 3.16(0.87)

3.23(0.88)

3.18(0.90)

3.32(0.83)

시간 사용 평균(분)

개인유지 658.48(107.34)

646.54(95.02)

639.77(90.74)

660.06(101.82)

유급노동 및 학습 358.43(254.77)

259.41(256.11)

297.78(224.80)

13.58(74.01)

집안일 24.98(49.19)

213.51(120.72)

176.09(107.56)

288.25(110.52)

가족 돌봄 5.24(22.19)

23.01(44.71)

15.14(29.51)

38.74(62.34)

자원봉사 1.04(10.42)

3.56(23.79)

1.83(17.43)

7.01(32.78)

여가

미디어(TV, 인터넷 등) 문화 및 운동 교제 및 기타

246.88(153.13)

132.74(114.14)41.95(91.59)72.17(120.04)

235.82(135.24)

130.25(100.37)31.54(79.34)74.02(127.29)

191.78(115.85)

104.60(83.92)23.82(70.40)63.32(108.78)

323.81(128.16)

181.47(110.52)46.94(91.94)95.38(154.76)

부터 7까지의 범위 중에 5정도로 높은 편이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아버지가 3.38, 어

머니가 3.32로 아버지가 약간 높지만, 피곤함과 시간 부족은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약

간씩 높다. 삶의 만족도는 아버지가 3.16, 어머니가 3.23으로 어머니가 약간 높다.

<표 4.2> 10세 이상 19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의 기본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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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송유진

이동 127.16(85.51)

92.40(67.05)

96.09(66.10)

85.02(68.38)

기타 17.77(15.72)

22.18(17.71)

21.52(17.32)

23.51(18.40)

1385 1385 923 462

주: 피곤함과 시간 부족 문항은 값이 클수록 피곤하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낌. 주관적 건강 상태와 삶의 만족도는 값이 클수록 만족도가 높고 건강상태가 좋음.

어머니를 취업 여부에 따라 취업여성과 비취업 여성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교육

수준은 유사하지만 4년제 대학 이상 졸업 비중은 취업 여성이 21.45%, 비취업 여성이

28.57%로 비취업 여성이 약간 높다. 이러한 경향은 <표 4.1>에서 살펴본 바와 다르

다. 즉 어린 자녀가 있는 취업 여성은 비취업 여성보다 교육수준이 높은 편이었으나

10대 자녀를 둔 취업 여성의 교육수준은 전반적으로 비취업 여성보다 약간 낮다. 연

령과 자녀수는 취업 여부에 관계없이 유사한 반면 가구소득은 1부터 7까지의 범위 중

에서 취업 여성이 5.28, 비취업 여성이 4.90으로 차이가 난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취업

여성이 3.33, 비취업 여성이 3.30으로 거의 유사하지만, 피곤함과 시간 부족은 각각 취

업 여성이 3.27, 3.13인데 비하여 비취업 여성은 2.84, 2.29로 취업여성이 확연히 높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비취업 여성이 약간 높다.

다음으로 시간사용을 살펴보면 성별, 여성의 취업여부에 관계없이 개인유지에는

하루 평균 11시간 정도를 보낸다. 비취업 여성과 아버지가 가장 긴 시간을 개인유지

에 할애하는 반면, 취업 여성이 가장 짧은 시간을 보낸다. 유급노동 및 학습시간은 아

버지가 하루 6시간 정도, 어머니가 4시간 30분 정도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나며, 두 집

단간 유급노동시간의 차이가 <표 4.1>에서 살펴보았던 어린 자녀를 둔 집단보다 적

은 것은 취업 여성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취업여성은 하루 5시간, 비취업 여성은

하루 평균 14분을 유급노동과 학습에 할애한다. 집안일은 아버지는 하루 평균 25분,

어머니는 4시간 정도를 하는데, 취업 여부에 따라 구분해보면 취업여성은 3시간, 비취

업 여성은 5시간 정도를 집안일을 한다. 전반적으로 집안일을 하는 시간은 <표 4.1>

에서 살펴보았던 10세 미만 자녀를 둔 집단에 비하여 길다. 가족 돌봄은 아버지는 5

분, 어머니는 23분, 취업 여성의 경우에는 15분, 비취업 여성은 38분 정도이다. 물론

가족 돌봄은 자녀 뿐 아니라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에 대한 돌봄도 포함하지만 일반적

으로 자녀를 돌보는 시간의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자녀가 10세 이상인 경우 돌봄

시간이 확실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자원봉사 활동시간은 전반적으로 미미하지만 비취업 여성이 7분 정도로 가장 길

다. 여가시간은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4시간 정도로 비슷하다. 이는 10세 미만 자녀를

둔 집단에 비하여 확연히 길다. 가족 돌봄에 투입하는 시간이 줄어든만큼 여가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취업 여성은 3시간, 비취업 여성은 5시간정도로 차이가

나고 비취업 여성의 여가시간이 가장 길다. 구체적인 활동별로 살펴보면, 미디어 시간

이 가장 길어서 전반적으로 2시간~3시간 정도를 보낸다. 교제 및 기타시간은 1시간에

서 1시간 30분 정도, 문화 및 운동시간은 20분~40분 정도이다. 이동시간은 아버지만

하루 평균 2시간 정도로 가장 길고 어머니는 취업 여부에 관계없이 1시간 3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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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3

로 비슷하다. 기타 시간은 20분 정도이다.

4.2 다양한 여가활동 시간과 함께 하는 사람

이번에는 다양한 여가활동을 누구와 함께 하는지 <그림 4.1>과 <그림 4.2>를 통

하여 살펴본다. <그림 4.1>은 10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의 여가활동 시간과 함께 한

사람을 제시하였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총 여가시간은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하

루 평균 3시간 정도이다. 다만 취업여성의 경우 2시간 20분 정도로 여가시간이 가장

짧다. 여가활동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미디어 시간이며 약간의 차이는 있지

만 전반적으로 1시간 30분 정도를 보낸다. 다음으로는 교제 및 기타 활동에 1시간, 문

화활동 및 운동에 20분 정도를 보낸다.

<그림 4.1> 10세 미만 자녀가 있는 부모의 여가활동 시간과 함께 하는 사람

함께 하는 사람별로 살펴보면, 미디어 활용은 취업 여성만 제외하고는 혼자 하는

시간이 가장 길다. 아버지는 1시간, 어머니는 53분 정도인데 미디어 활용이 주로 TV

시청이나 인터넷 사용임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는 결과이다. 다만 취업 여성만 혼

자서 미디어를 활용하는 시간이 38분 정도로 짧고 가족과 함께 미디어를 활용하는 시

간이 44분 정도로 가장 길다. 교제 및 기타 활동을 혼자 하는 경우는 성별에 관계없

이 30분 정도이고 문화활동이나 운동을 혼자 하는 시간은 아버지는 10분, 어머니는

평균 6분 정도로 짧다. 가족과 함께 미디어를 활용하는 시간은 성별에 관계없이 48분

정도로 유사하다. 가족과 함께 문화활동이나 운동을 하는 시간도 20분 정도로 비슷하

고, 교제 및 기타 활동을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아버지는 22분, 어머니는 30분 정

도이다. 전반적으로 타인과 함께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가장 짧은데, 미디어 활용을

타인과 함께 하는 경우는 2분 정도로 미미하며 문화활동 및 운동 역시 3~6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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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송유진

매우 짧다. 교제 및 기타 활동을 타인과 함께 하는 시간은 성별이나 취업여부에 관계

없이 20분~25분 정도이다. 전반적으로 여가시간은 혼자 보내거나 가족과 함께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림 4.2> 10세 이상 19세 이하 자녀가 있는 부모의 여가활동 시간과 함께 하는 사람

10세 이상 19세 이하 자녀를 둔 부부의 여가시간을 살펴보면 아버지가 어머니에

비해 여가시간이 약간 길지만 전반적으로 하루 평균 4시간 정도를 여가활동에 보낸

다. 다만 취업여성은 3시간으로 여가시간이 가장 짧고, 비취업 여성은 5시간 이상으로

여가시간이 가장 길다. 그 중 미디어 활용 시간이 2시간 이상으로 가장 긴데, 이 역시

취업여성은 1시간 40분으로 가장 짧고 비취업 여성은 3시간 정도로 가장 길다. 교제

및 기타시간은 평균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이며 문화활동 및 운동시간은 23분~46

분 정도로 가장 짧다. 전반적인 여가시간이 10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에 비하여 확연

히 길어진 것을 알 수 있다. 함께 한 사람은 마찬가지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가장 길

고, 다음으로 가족과 함께 한 시간이 길며 타인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짧다. 성별

에 관계없이 하루 평균 1시간 20분 정도 미디어 활용을 하는데, 비취업 여성은 하루

2시간 정도로 혼자 미디어를 활용하는 시간이 가장 길다. 교제 및 기타 활동을 혼자

하는 경우는 남성은 38분, 여성은 22분 정도이다. 이 역시 비취업 여성은 1시간 정도

로 교제 및 기타활동을 혼자 하는 시간이 가장 길다. 문화활동 및 운동을 혼자 하는

경우는 남성은 21분, 여성은 10분 정도이다. 전반적으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여가시간

을 혼자 보내는 경향이 있다.

가족과 함께 미디어를 활용하는 시간은 성별에 관계없이 하루 55분 정도로 유사하

다. 다만 여성의 취업 여부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관찰된다. 문화활동 및 운동을 가족

과 함께 하는 것도 10분 정도로 유사하며 교제 및 기타 활동을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도 20분 정도로 유사하다. 타인과 함께 여가활동을 하는 시간은 가장 짧은데, 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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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5

기본 모형 혼자 한 여가활동

가족과 함께 한 여가활동

타인과 함께 한 여가활동

함께 한 사람

연령 -0.007 -0.006 -0.006 -0.007 -0.005

교육수준(ref: 고졸 이하) 전문대 졸업 이상 0.249*** 0.253*** 0.243*** 0.250*** 0.251***

가구소득 0.057*** 0.055*** 0.568*** 0.057*** 0.056***

주관적 건강상태 0.339*** 0.332*** 0.339*** 0.342*** 0.336***

시간부족 -0.179*** -0.190*** -0.175*** -0.180*** -0.187***

혼자 미디어---

-0.001**

--- --- ---

혼자 문화생활 및 운동---

0.000--- --- ---

혼자 교제 및 기타---

-0.001--- --- ---

가족과 미디어--- --- -0.000 --- ---

가족과 문화생활 및 운동--- --- 0.000 --- ---

가족과 교제 및 기타--- --- 0.001 --- ---

타인과 미디어--- --- ---

0.001---

타인과 문화생활 및 운동--- --- ---

-0.000---

타인과 교제 및 기타--- --- ---

0.000---

혼자 여가활동--- --- --- --- -0.001**

에서도 미디어 활용을 타인과 함께 하는 경우는 성별이나 여성의 취업 여부에 관계없

이 3분 정도로 미미하다. 문화활동 및 운동을 타인과 함께 하는 경우는 하루 평균 14

분 정도이지만 취업여성은 6분 정도로 매우 짧다. 교제 및 기타활동을 타인과 함께

하는 경우는 남성은 32분, 여성은 45분 정도이다.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타

인과 여가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조금 길다.

4.3 여가활동을 누구와 함께 하는지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그렇다면 다양한 여가활동 시간을 누구와 함께 했는지에 따라 삶의 만족도에 차이

가 있을까? <표 4.3>은 10세 미만 자녀를 둔 아버지들이 다양한 여가활동을 혼자 한

경우와 가족과 함께 한 경우, 타인과 함께 한 경우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이다.

<표 4.3> 10세 미만 자녀를 둔 아버지의 삶의 만족도 선형회귀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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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송유진

가족과 여가활동--- --- --- --- 0.000

타인과 여가활동--- --- --- --- 0.000

R2

N0.15***

14810.16***

14810.15***

14810.15***

14810.16***

1481

기본 모형 혼자 한 여가활동

가족과 함께 한 여가활동

타인과 함께 한 여가활동

함께 한 사람

연령 -0.008 -0.009 -0.008 -0.009 -0.008

교육수준(ref: 고졸 이하) 전문대 졸업 이상 0.123 0.114 0.120 0.114 0.124

가구소득 0.090*** 0.085*** 0.090*** 0.094*** 0.091***

주관적 건강상태 0.322*** 0.314*** 0.324*** 0.325*** 0.320***

* p<0.05, ** p<0.01, *** p<0.001

기본적인 사회인구적 특성만 투입한 기본모형을 살펴보면, 교육수준, 가구소득, 주

관적 건강상태와 시간부족에 대한 인식은 10세 미만 자녀를 둔 아버지들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 가령 교육수준은 전문대 졸업 이상인 사람들

이 고등학교 졸업 이하인 경우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다. 가구소득과 주관적 건강상태

역시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시간 부족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두 번째 열은 각종 여가활동을 혼자 한 경우이다. 회귀계수의 변화는 있지만 교육

수준, 가구소득, 주관적 건강상태의 긍정적인 영향력과 시간부족의 부정적인 영향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혼자 한 여가활동 중 혼자 미디어를 활용한 경우만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그 효과는 매우 적은 편이다. 세 번째 열은 가족과

함께 다양한 여가활동을 한 경우이고 네 번째 열은 타인과 함께 여가활동을 한 경우

이다. 두 경우 모두 교육수준, 가구소득, 주관적 건강상태, 시간부족에 대한 인식의 효

과는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 하거나 타인과 함께 하는 여가활동은 어

떤 것도 삶의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마지막 열은 구체적인 활동

의 구분 없이 여가활동 시간을 모두 합하였을 때 누구와 함께 하였는지의 효과를 살

펴본 것이다. 마찬가지로 교육수준, 가구소득, 주관적 건강상태, 시간부족의 효과는 그

대로 유지된다. 또한 여가시간의 총합을 기준으로 함께 한 사람에 따라서 구분한 결

과, 혼자서 여가활동을 하는 시간이 길수록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나 타인과 하는 여가시간은 삶의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표 4.4>와 <표 4.5>는 어머니들을 취업 여부로 구분하여 각각 취업 여성과 비취

업 여성이 다양한 여가활동을 혼자 한 시간과 가족과 함께 한 시간, 타인과 함께 한

시간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를 제시한다.

<표 4.4> 10세 미만 자녀를 둔 취업여성의 삶의 만족도 선형회귀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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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7

시간부족 -0.218*** -0.219*** -0.217*** -0.219*** -0.220***

혼자 미디어---

-0.001--- --- ---

혼자 문화생활 및 운동---

0.002--- --- ---

혼자 교제 및 기타---

0.001--- --- ---

가족과 미디어--- --- 0.000 --- ---

가족과 문화생활 및 운동--- --- -0.000 --- ---

가족과 교제 및 기타--- --- 0.001 --- ---

타인과 미디어--- --- --- 0.002 ---

타인과 문화생활 및 운동--- --- --- -0.003 ---

타인과 교제 및 기타--- --- --- 0.001 ---

혼자 여가활동--- --- --- ---

-0.000

가족과 여가활동--- --- --- ---

0.000

타인과 여가활동--- --- --- ---

0.000

R2

N0.15***

5650.16***

5650.15***

5650.16***

5650.15***

565

기본 모형 혼자 한 여가활동

가족과 함께 한 여가활동

타인과 함께 한 여가활동

함께 한 사람

연령 -0.011* -0.012** -0.010* -0.010* -0.011*

교육수준(ref: 고졸 이하) 전문대 졸업 이상 0.196** 0.182** 0.194** 0.199** 0.195**

* p<0.05, ** p<0.01, *** p<0.001

먼저 취업여성의 기본모형 결과를 살펴보면, 연령과 교육수준은 삶의 만족도에 전

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표 4.4> 참조). 가구소득과 주관적 건강상태는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며, 시간부족 인식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는 낮아진다. 여가활

동은 누구와 함께 하는지에 관계없이 어떤 여가활동도 삶의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

을 미치지 않는다. 회귀계수의 차이만 약간씩 있을 뿐 모든 모형에서 가구소득과 주

관적 건강상태의 긍정적인 영향력과 시간부족에 대한 인식의 부정적인 영향력만 유지

된다.

<표 4.5> 10세 미만 자녀를 둔 비취업 여성의 삶의 만족도 선형회귀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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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송유진

가구소득 0.090*** 0.089*** 0.089*** 0.089*** 0.089***

주관적 건강상태 0.304*** 0.301*** 0.301*** 0.306*** 0.301***

시간부족 -0.109*** -0.113*** -0.107*** -0.110*** -0.105**

혼자 미디어---

-0.001--- --- ---

혼자 문화생활 및 운동---

0.001--- --- ---

혼자 교제 및 기타---

0.001--- --- ---

가족과 미디어--- --- 0.000 --- ---

가족과 문화생활 및 운동--- --- 0.000 --- ---

가족과 교제 및 기타--- --- 0.001* --- ---

타인과 미디어--- --- --- 0.002 ---

타인과 문화생활 및 운동--- --- --- -0.002 ---

타인과 교제 및 기타--- --- --- 0.001 ---

혼자 여가활동--- --- --- ---

0.000

가족과 여가활동--- --- --- ---

0.000

타인과 여가활동 --- --- --- --- -0.000

R2

N0.13***

9160.13***

9160.13***

9160.13***

9160.13***

916

* p<0.05, ** p<0.01, *** p<0.001

<표 4.5>에서 제시한 비취업 여성의 결과를 살펴보면, 취업여성과 비교했을 때와

약간 다른 결과가 관찰된다. 모든 모형에서 연령은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즉 나이가 들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아진다. 10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의 경

우, 연령의 부정적 효과는 비취업 여성에게서만 관찰된다. 교육수준과 가구소득, 주관

적 건강상태는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시간부족에 대한 인식은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가활동은 혼자 하는 여가활동과 타인과 함께 하

는 여가활동은 모두 삶의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가족과 함

께 하는 활동 중 교제활동이나 기타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만이 미미하지만 삶의 만

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10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를 종합하여 살펴보면, 아버지는 혼자 하는 여가

활동, 특히 혼자서 미디어를 활용하는 시간이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여성은 여가활동의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고 시간부족에

대한 인식의 부정적인 효과가 다른 집단에 비하여 높다. 이는 취업여성이 여가시간

자체가 가장 짧은 집단이면서 일-가정 양립의 이중부담 때문에 시간부족에 민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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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9

기본 모형 혼자 한 여가활동

가족과 함께 한 여가활동

타인과 함께 한 여가활동

함께 한 사람

연령 -0.008 -0.008 -0.007 -0.008 -0.007

교육수준(ref: 고졸 이하) 전문대 졸업 이상 0.088 0.077 0.085 0.088 0.086

가구소득 0.106*** 0.106*** 0.106*** 0.106*** 0.106***

주관적 건강상태 0.254*** 0.251*** 0.250*** 0.253*** 0.248***

시간부족 -0.140*** -0.149*** -0.139*** -0.138*** -0.142***

혼자 미디어---

-0.001***

--- --- ---

혼자 문화생활 및 운동---

-0.000--- --- ---

혼자 교제 및 기타---

0.001***

--- --- ---

가족과 미디어--- ---

0.001--- ---

가족과 문화생활 및 운동--- ---

0.000--- ---

가족과 교제 및 기타--- ---

0.000--- ---

타인과 미디어--- --- ---

0.000---

타인과 문화생활 및 운동--- --- ---

0.000---

타인과 교제 및 기타--- --- ---

0.000---

혼자 여가활동--- --- --- ---

-0.000

가족과 여가활동--- --- --- ---

0.000***

타인과 여가활동 --- --- --- --- 0.000

R2

N0.13***

13850.14***

13850.13***

13850.13***

13850.13***

1385

반응한 결과인 것으로 생각된다. 비취업 여성은 가족과 함께 하는 활동 중 교제 및

기타활동이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집단은

모든 사회인구적 특성의 영향이 관찰된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표 4.6> 10세 이상 19세 이하 자녀를 둔 아버지의 삶의 만족도

* p<0.05, ** p<0.01, *** p<0.001

<표 4.6>은 10세 이상 19세 이하 자녀를 둔 아버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

는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이다. 가구소득과 주관적 건강상태는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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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송유진

기본 모형 혼자 한 여가활동

가족과 함께 한 여가활동

타인과 함께 한 여가활동

함께 한 사람

연령 -0.023*** -0.023*** -0.023*** -0.024*** -0.023***

교육수준(ref: 고졸 이하) 전문대 졸업 이상 0.143** 0.120* 0.144** 0.147** 0.143**

가구소득 0.114*** 0.114*** 0.112*** 0.114*** 0.113***

주관적 건강상태 0.247*** 0.242*** 0.238*** 0.240*** 0.233***

시간부족 -0.083** -0.086** -0.084** -0.085** -0.082*

혼자 미디어---

-0.001--- --- ---

혼자 문화생활 및 운동---

0.001--- --- ---

혼자 교제 및 기타---

0.001*

--- --- ---가족과 미디어

--- ----0.000

--- ---가족과 문화생활 및 운동

--- ---0.001***

--- ---가족과 교제 및 기타

--- ---0.000

--- ---타인과 미디어

--- --- ---0.003

---타인과 문화생활 및 운동

--- --- ---0.001

---타인과 교제 및 기타

--- --- ---0.001

---혼자 여가활동

--- --- --- ---0.000

가족과 여가활동--- --- --- ---

0.000

타인과 여가활동 --- --- --- --- 0.000

R2

N0.13***

9230.14***

9230.14***

9230.14***

9230.13***

923

인 영향을 미치고 시간부족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혼자 미디어 활

용을 하는 활동은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10세 미만 자녀를 둔

아버지의 결과와 같다. 다만 혼자 교제 및 기타 활동을 하는 것은 삶의 만족도에 긍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관찰되는데, 기타 활동에 취미, 게임, 독서 등의 활동이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혼자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는 시간이 삶의 만족도에 긍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족이나 타인과 함께 하는 다양한 여가활동

시간은 삶의 만족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여가활동을 세분하지 않고 함께

한 사람을 기준으로 통합하여 영향력을 살펴본 마지막 열의 결과는 가족과 함께 하는

여가활동 시간이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표 4.7> 10세 이상 19세 이하 자녀를 둔 취업 여성의 삶의 만족도

* p<0.05, ** p<0.01, *** p<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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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21

기본 모형 혼자 한 여가활동

가족과 함께 한 여가활동

타인과 함께 한 여가활동

함께 한 사람

연령 -0.006 -0.007 -0.008 -0.007 -0.008교육수준(ref: 고졸 이하) 전문대 졸업 이상 0.121 0.111 0.122 0.126 0.125가구소득 0.056** 0.059** 0.058** 0.056** 0.056**

주관적 건강상태 0.257*** 0.257*** 0.263*** 0.255*** 0.253***

시간부족 -0.106* -0.108* -0.108* -0.107* -0.105*

혼자 미디어---

0.000--- --- ---

혼자 문화생활 및 운동---

-0.000--- --- ---

혼자 교제 및 기타---

0.001--- --- ---

가족과 미디어--- ---

0.000--- ---

가족과 문화생활 및 운동--- ---

-0.002--- ---

가족과 교제 및 기타--- ---

-0.001--- ---

타인과 미디어--- --- ---

0.000---

타인과 문화생활 및 운동--- --- ---

0.000---

타인과 교제 및 기타--- --- ---

0.000---

혼자 여가활동--- --- --- ---

0.000

가족과 여가활동--- --- --- ---

-0.000

타인과 여가활동 --- --- --- --- 0.000

10세 이상 19세 이하 자녀가 있는 취업여성의 결과를 살펴보면, 모든 모형에서 연

령이 높아질수록 삶의 만족도는 낮아진다. 교육수준과 가구소득, 주관적 건강상태는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시간부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 삶의 만족도는

낮아진다. 혼자 한 여가활동의 영향력을 보면 혼자서 교제나 기타 활동을 하는 것은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아버지의 경우와 마찬가지인데, 취업

여성의 경우도 바쁜 일상에서 짧지만 혼자서 자신의 취미 생활을 하거나 다른 사람과

교제하는 시간이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생각된다. 가족과 함께 한 여가활동

중에서는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 및 운동을 하는 것이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집단에 비하여 여가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취업여성

의 경우에 오히려 혼자 하는 여가생활과 가족과 함께 하는 여가생활이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특이하다.

<표 4.8> 10세 이상 19세 이하 자녀를 둔 비취업 여성의 삶의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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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송유진

R2

N0.11 0.12 0.12 0.11 0.12

* p<0.05, ** p<0.01, *** p<0.001

비취업 여성의 경우에는 연령과 교육수준은 삶의 만족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

았다. 가구소득과 주관적 건강상태는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시간부

족에 대한 인식은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가시간은 어떤 활동을 하던 누구와 함께 하던 관계없이 삶의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

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른 집단에 비하여 여가시간이 가장 긴 비취업 여성의 경우에

오히려 여가시간이 삶의 만족도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은 취업여성의 경우와 대비된다.

전체적으로 분석 결과를 비교해 보면, 여가시간은 비취업 여성이 가장 길고 아버

지, 취업여성 순이다. 여가시간 중에서는 TV시청과 인터넷 이용이 대표적인 미디어 활용이 가장 긴 시간을 차지하며, 이는 혼자 하는 경우가 가장 길고 가족과 함께 하

는 경우도 긴 편이다. 아버지들의 경우는 자녀의 나이에 관계없이 혼자 미디어를 활

용하는 시간이 길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혼자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과 특히 혼자서 TV를 보거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활동은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기존 연구들의 결과와 유사하다(Wang and Wong, 2014). 그러나 혼자

미디어를 활용하는 시간이 가장 긴 비취업 여성은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동일한 활동이라도(e.g. 혼자 미디어를 활용하는 시간)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

는 결과가 다른 것은 왜 혼자 여가시간을 보내는가와 관련될 수 있다. 가령 본인은

가족과 여가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가족과 관계가 좋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혼자 시간을 보낸다면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고, 본인이 원해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혼자 미디

어를 활용하는 시간이 아버지들의 삶의 만족도에만 부정적인 영향을 보이는 것은 추가적인 자료를 활용하여 추후에 배경적인 면까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녀가 10세 이상인 아버지의 경우에는 혼자 하는 여가시간 중 교제 및 기타 활동

은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활동에 게임, 취미생활, 독서 등이 포함되는 것을 고려할 때 자녀가 어느 정도 큰 아버지들은 혼자 자

신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10세 이상 취업여성에게도 동

일하게 나타난다. 즉 바쁜 일상에서 짧게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여유를 찾는 시간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모든 집단을 종합하여 볼 때 10세 미만 자녀를 둔 취업여성의 여가시간이 가장 짧

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 유급노동, 가족돌봄, 집안일 등에 긴 시간을 투입하다 보니 여가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결과적으로 여가시간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녀가 10세 이상인 취업여성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혼자 교제 및 기타 활동을 하는 시간이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과 운동을 하는 시간이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어쩌면 여성의 경우에는 여가시간이 돌봄과 분리되기 어렵거나 계속

다른 활동으로 방해받거나 본인이 원하는 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기존 연구의 결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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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23

럼 순수한 여가를 즐기기 어렵기 때문에 여가시간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낮은 것은 아닌지 생각된다(Bittman and Wajcman, 2000; Mattingly and Bianchi,

2003). 특히 취업 여성은 여가시간 자체도 짧고 이 시간에 가족들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보다는 가족 위주의 활동을 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하긴 하지만 삶의 만족도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10세 미만 자녀를 둔 비취업 여성은 개인의 사회인구적 특성의 효과가 강한 반면

여가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 가족과 함께 교제나 기타 활동을 하는 것이 삶의 만족도

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반면 10세 이상 자녀가 있는 비취업

여성은 가장 긴 여가시간을 즐김에도 불구하고 삶의 만족도와 연관성을 나타내지 않

는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어쩌면 이 집단은 여가시간 자체가 너무 길기 때문에 오히

려 특별한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전반적으로는 이 연구에서 주목하였던, 여가시간에 누구와 함께 어떤 활동을 하는

지 보다는 개인의 사회인구적 특성이 삶의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이나 여성의 취업여부에 관계없이 가구소득, 주관적 건강상태, 시간부

족에 대한 인식은 삶의 만족도에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모든 집

단에서 시간부족에 대한 인식이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이 결

과 자체가 여가시간의 부족을 반영하거나 혹은 여가시간이 길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충분히 하지 못한다는 점을 반영하는 결과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몇 집단

에서 교육수준의 긍정적 효과와 연령의 부정적 효과가 관찰되기도 하였으나 모든 집

단에 공통적이지는 않다. 누구와 함께 여가시간에 어떤 활동을 하는지, 혹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삶의 만족감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던 서양과는 달리 아직까지

는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개인의 인구사회적

특성이나 건강상태와 시간부족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 더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5. 논의 및 결론

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에는 개인의 소득이나 교육

수준과 같은 인구사회적 특성의 영향을 연구하였다면 최근에는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누구와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자

료의 제한 때문에 개인들의 일상생활을 면밀히 살펴보고 누구와 얼마나 어떤 활동을

하는지, 그리고 이런 활동들이 삶이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대규모 조사자

료에 근거하여 분석한 적이 많지 않다. 따라서 이 연구는 2014년 생활시간조사 자료

를 활용하여 10세 미만의 어린 자녀가 있는 기혼 부부와 10세 이상 19세 이하 자녀가

있는 기혼 부부를 대상으로 다양한 여가활동을 누구와 얼마나 하는지가 삶의 만족도

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에는 여가시간에 누구와 함께

어떤 활동을 얼마나 하는지 보다는 가구소득, 주관적 건강상태, 시간부족에 대한 인식

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들의 경우에는 혼자 하는 여가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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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송유진

특히 혼자 미디어를 활용하는 활동이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어머니들의 경우에는 여가시간과 활동 자체가 아예 큰 의미가 없거나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미미하나마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일 뿐이다.

또한 타인과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은 성별이나 여성의 취업여부에 관계없이 삶

의 만족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ISSP 자료를 활용하여 33개 국가를 비교한 연구(Wang and Wong, 2014)에 따르

면 한국은 노동시간이 가장 길고, 13개의 여가항목 중 5개 항목에의 참여가 최하위

국가로 꼽혔다. 노동시간이 긴만큼 여가시간이 짧고 여가시간에 하는 활동도 제한적

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여가시간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즐기고 자아 성장을 위

한 시간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유용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시간으로 인식한다고 나타났

다. 즉 필요에 의해서 관계를 맺는 시간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따

라서 여가시간 자체도 부족하지만 여가시간을 생각하는 태도 및 다양하지 못한 활동

들이 결과적으로 삶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실제로 자료에서 살펴보았듯이 여가시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수동적인 미디어 활동이고 이는 주로 혼자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혼자서 하

는 미디어 활동은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이지 않다.

물론 이 연구에서 종속변수로 활용한 삶의 만족도가 사실은 다양한 측면으로 구성

되는 복합적인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한 개의 문항으로만 측정했기 때문에 연구 결과

에 제한점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누구와 어떤 활동을 얼마나 하는지가 중요하기 보다

는 어떤 맥락에서 어떤 관계의 사람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지가 중요할 수 있는데

이런 점들이 자료에서 파악되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가

령 가족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 여가시간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않고 혼자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여가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낸다고 하여도 만족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부정적일 수 있다. 타인과 함께 하는 시간 역시 누구와 어떤 맥락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타인과 함께 하는 여가시간은 성별이나 취업

여부에 관계없이 삶의 만족도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한국사회에서 남

들과 보내는 여가시간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여지를 제공한다. 가령 여가시간을

어떤 의미로 이해하고 활용하는지에 따라 여가시간에 하는 활동이나 함께 하는 사람

이 달라질 수 있고, 이에 대한 만족도도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여가시간의 의미에

대한 개인의 생각, 타인과 보내는 여가시간의 이유와 의미, 여가활동의 질 등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한데 이러한 자료가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실제적으로 시간사용 자료에 근거하여 개인들이 하

루에 누구와 어떤 활동을 얼마나 함께 하는지 확인하고 이런 시간이 삶의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시도를 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추후 질적 연

구를 통하여 여가시간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 상황,

여가시간과 활동의 질적인 측면 등이 보완된다면 풍부한 해석과 이해가 가능할 것으

로 생각된다.

(2017년 8월 23일 접수, 2017년 11월 22일 수정, 2017년 11월 24일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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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25

감사의 글

이 연구는 동아대학교의 후지원제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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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송유진

Factors Influencing Life Satisfaction:

Focusing on Leisure Time

Yoo-Jean Song1)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how much time Korean parents with 19 year old and younger children

spend time in doing various leisure activities alone, with family and with others, and whether

time spent in these activities influences on their life satisfaction. Based on 2014 Time Use

Survey data, results of linear regression analysis are as follows. First, household income and

subjective evaluation of health are positively related with personal life satisfaction. Second,

Individual’s perception of lack of time is negatively related with personal life satisfaction. Third,

unemployed mothers have longest leisure time followed by fathers and employed mothers.

Individuals spend longest time in media activity (i.e., watching TV and internet surfing), usually

by themselves, which exerts a negative influence on the father’s life satisfaction. Fourth,

Although leisure time does not exert much influence on mothers’ life satisfaction regardless of

employment status, leisure time with family tends to have a positive influence with their life

satisfaction. Further study should be conducted to understand whose preference is reflected to

the leisure activities, quality of relation with those who spend time with and quality of leisure

activities.

Key words : leisure time, happiness, life satisfaction, time use survey data

1) Professor, Department of Sociology, Dong-A University, 2-1 Bumin-dong, SeoKu, Busan. Email: [email protected]